아리스 : 뭐, 딱히 말해 줄 건 없는데 말이죠...
세니카 : 에~. 뭐라도 있을거 아니야? 누가 먼저 고백을 했다던가~. 그런것들. 아니면 둘이서 뭐 한다던가~.
왜 그런걸 알고 싶은 걸까요...
적당히 그럼 밝혀도 아무런 상관 없는 것들이라면야...
음...
아리스 : 뭐, 고백은 제가 먼저 했을려나요.
세니카 : 음. 역시 그렇겠지?
아리스 : 왜 역시인가요...
세니카 : 전에 만나봤을때 로리콘이라던가 그런 기색은 전혀 아니였거든.
그런 인식이였나요.
하긴 얼굴도 반반하고, 성격도 좋고. 솔직히 저로서는 로리콘이였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뭐... 반응 한다는건 알고 있으니까 괜찮을려나요.
세니카 ; 그런데 어떻게 고백한거야?
아리스 : 글쎄요... 음... 딱 각을 잡고 고백같은걸 한 건 아니여서 말이죠.
저는 계속해서 좋아한다고 어필을 했고, 하즈키 씨는 그걸 자연스럽게 인식을 하셨죠.
그래서 누군가가 사귄다거나 그런 건 아니고...
아리스 : 같이 지내다보니까 어느세... 라는 느낌일려나요. 좋아한다고는 제가 먼저 말한게 맞긴 하지만...
세니카 : 뭔가 애매하네.
아리스 : 같이 살다보면 그렇게 되버리는거에요.
24시간 계속해서 같이 있었으니까요.
굳이 말을 안 해도 각자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잘 알고 있어요.
그래서 이렇게 관계가 꼬여버린걸지도 모르겠지만요.
아리스 : 그리고 주말에는 대부분 둘이서 시간을 보냈죠. 어디 카페같은데 같이 가거나, 아니면 집에서 뒹굴거리거나...
세니카 : 흐응...? 주로 뭘 했던건데?
아리스 : 주로 뭘 했다니...
세니카 : 좋아하는 사람하고 동거하는건 꿈의 상황이라구~. 만화에서나 영화에서나...
으음... 그렇게 될려나요.
하지만 딱히 별건 없는데...
아리스 : 하도 같이 있어서 그럴려나요. 도리어 그냥 평범한데요.
세니카 : 그니까 그 평범한게 뭐야?
아리스 : 아침에 밥을 하고, 하즈키 씨가 일어나면 같이 아침을 먹고, 시키 씨라던가 놀러 나가면 자연스럽게 둘이 남는 경우가 많은데 음... 그때도 그냥 옆에 앉아서 테블릿으로 영화나 만화나 보다가... 가끔씩은 둘이서 나가기도 하고.
세니카 : 응응.
아리스 : 으음... 아무래도 세니카 씨가 원하는 그런 특별한 일은 딱히 없는데요...
맨날맨날 얼굴을 맞데고 있어서 그런지 딱히 그런것에 욕심이 없어요.
물론 그런 이벤트라던가 받으면 좋겠구나~. 라는 생각은 하고 있지만, 어차피 하즈키 씨 은근 눈치 없으니까요.
그냥 저와 후미카 씨가 적당히 모의해서 일을 내는 것 정도일려나요.
세니카 : 그래두, 아리스가 그러고 있는 것부터가 벌써 신기하다고?
아리스 : 에에...
세니카 : 그럼말이야, 아리스 쨩이 생각하는 가장 큰 사건은 뭐야?
에... 그런 것 까지 묻는건가요.
하지만 딱히 숨길건 아니니까요.
다른건 몰라도 세니카 씨이고.
아리스 : 전에 온천갔을때 같이 들어갔을려나요.
세니카 : 엣...?
아리스 : 뭐, 저 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다같이 들어갔지만요. 무슨 생각 한거에요?
세니카 : 에, 아, 그... 수영복이라던가?
아리스 : 네.
뭔가 얼굴이 붉으신데, 혹시 이런 이야기는 의외로 약하신걸까요?
후후, 그럼 조금 더... 놀려볼까요.
아리스 : 사실 그 이후에는 둘이서만 들어간 적이 있어요.
세니카 : 에, 엣...?! 정말?!
아리스 : 네, 그때는 사고같은거여서 정말 목욕하던 도중에 들어오게 되어서 말이죠.
세니카 : 으, 응? 그럼 그 사람이 들어온거야?
아리스 : 그럴려나요.
그런데 확실히 흥미는 끄는건지 묘하게 텐션이 올라오셨어요.
흐응...
아리스 : 도리어 하즈키 씨가 더 곤란해하셔서 말이죠.
세니카 : 보통 그냥 나가지 않아?
아리스 : 그렇지만 제가 들어오게 했어요. 전에 저한테 '어린애니까 그런 생각 전혀 안 든다' 라는 식의 말을 한 적 있거든요. 복수도 할겸...
생각해보면 전 그때 여러모로 생각이 복잡했었어요.
아리스 : 생각해보면 알몸...까지는 아니여도 몸을 보여준 적은 몇 번인가 있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렇게까지 당황할 정도였을까요?
세니카 : 아니아니, 보통 당황하지? 그렇지 않아?
아리스 : 뭐... 그 이후에는 조금 더 편하게 다가갈 수 있었으니 나름 괜찮을려나요.
조금 더 이야기가 있긴 하지만 역시 이건 이야기 안 하는게 좋겠죠.
하즈키 씨와 저만의 비밀이니까요.
뭐... 솔직히 집의 사람들은 전부 예상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요.
그나저나 왜 이런 것에 이런 반응일까요.
혹시...
아리스 : 혹시말이에요, 세니카 씨는 좋아하는 사람 있어요?
세니카 : 엣?
아리스 : 그냥 궁금해서요. 있어요?
세니카 : 그게 말이야... 그... 원래부터 가장 말이 많이 통하던 녀석이였거든...
아리스 : 뭐, 그렇겠죠.
아까 들었듯이 이야기 하는것도 잘 맞는다고 했으니까요.
세니카 : 그러다보니까 자주 어울려 다니게 됬는데 말이야. 주변에서 커플이니 뭐니... 정말 시끄러웠거든.
아리스 : 흐응... 지금은 그렇지 않잖아요?
세니카 : 그냥 한 때 유행했던거야~. 딱 보면 '커플이다~' 라면서 놀리고. 그랬는데 그게 조금...
아리스 : 의식 되신건가요?
세니카 : 으, 응.
뭐랄까. 연애소설 같은데에서 흔히 있는 이야기이긴 한데 현실에서 볼 줄은 전혀 몰랐네요.
아니, 생각해보면 우리들 이야기가 소설에 있는 이야기일테니 다른 사람한테 뭐라 말 못하나요.
아무튼...
아리스 : 그래서, 그 후에 그렇게 좋아하게 된건가요?
세니카 : 그, 그렇게 쉬운 여자는 아니라구!
아리스 : 누가 쉽다고 했나요...
세니카 : 나중에 가서이지만 조금 놀다가 얽혀버려서 그대로 '어어어?'하다가 등에 뒷통수를 좀 박았거든.
...갑자기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건가요.
세니카 : 그런데 그대로 그... 뭐라더라? 벽쾅? 같은게 되버려서.
아리스 : 네.
세니카 : 그때 뭔가 조금 두근. 하고...
...아니아니, 쉬운 여자 맞잖아요?
의외로 이렇게 갸루처럼 꾸미고 다니는 주제에 엄청 쉬운 여자인데요?!
뭔가요 당신은. 미카 씨라도 되는건가요?
뭐랄까, 세니카 씨가 귀엽게 보일때도 또 있군요.
한숨을 쉬면서 저를 보시는 세니카 씨.
으음... 그럼 어떻게 조언을 드려야 하는 걸까요.
제가 겪었던걸 그대로 전해 드릴수는...
음...
...그리고보니 제 쪽이 아니라, 시키 씨 쪽이라면 어느정도 괜찮을지도...
일단 그쪽, 의외로 정상적인 연애를 하고 있으니까요.
아리스 : 일단은 계속해서 호의를 보내는건 어떤가요?
세니카 : 응?
아리스 : 감추고 있는게 있다면 감추지 않는거죠. 그야, 세니카 씨인걸요, 그래도 딱히 문제 없을걸요?
세니카 : 아리스 쨩에게 나는 어떤 이미지일까나...
이런 말 듣기 싫으시면 평소에 좀 잘 대해주시던가요.
아무튼...
아리스 : 어느정도 친분이 있다면 그런 호의가 어느정도 과하게 표현해도 불쾌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해요, 꽤 친하시죠?
세니카 : 뭐, 어느정도는... 아니, 꽤 친할려나 남자애들 중에는?
아리스 : 그렇담 됬어요. 그렇게 호의를 표하다 보면 남자 분도 의문을 품고 접근하게 될테니까요.
그때는 뭐, 잘 알아서 하셔야죠.
제가 들어갈 일은 아니에요.
아리스 : 그리고, 상대방이 자신에게 빠지도록 하는게 좋아요.
세니카 : ...경험담?
아리스 : 아무튼! 어쨌거나 남자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티나가 호의를 줄 수 밖에 없다구요.
아무리 눈치를 본다거나해도 분명히 평소에 대하는 것과는 차이가 날테니까요.
어쩔 수 없어요. 남자애들 중에서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더 드무니까요.
그 하즈키 씨 마저도 후미카 씨랑 있을때와 제와 있을때의 분위기가 다르신데요.
뭐, 이제와서는 비슷해진거 같긴 하지만...
아리스 : 그러니까,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는거에요. 지금도 남자 홀리고 다니는 주제에.
세니카 : 하아? 그건 아리스가 더 하겠지?
아리스 : 누가 할 소리에요? 금발 소악마 갸루라는 사기 스텟을 지니고 있으면서...
그렇게 뭔가 갑자기 저희들은 싸우게 됬어요.
아니, 싸웠달까, 그냥 사소한 말다툼이지만...
아무튼, 그렇게 말다툼이 끝나고, 세니카 씨도 욕조로 들어오셨어요.
조금 좁네요...
세니카 : 그나저나 아리스 쨩 은근 가슴 있단 말이지. 흐응~.
아리스 : 뭔가요 그 평가는. 싸우자는 건가요?
세니카 : 아니아니, 가슴 크다는건 칭찬 아니야?
아리스 : 그렇게 아저씨 처럼 말하면 도리어 질리는데요.
세니카 : 짜잔~. 비장의 쿠키야!
아리스 : 하아...? 뭘 그렇게 거창하게...
세니카 : 내가 만들어본건데 먹어봐!
...뭔가 좀 불안한데요.
랄까.
아리스 : 세니카 씨가 만들었어요?
세니카 : 뭐야 그 표정...
아리스 : 아니, 정말요?
세니카 ; 정말?
아리스 : ...
늘 모모카 씨가 옆에서 만드는건 보고 있으니까 그게 의외로 간단하다는건 알고 있어요.
만드는 것 자체는 간단하죠. '맛있게' 만드는건 별도라고 치고.
집에 오븐이 있다면 그냥 적당량을 반죽해서 오븐에 넣고 기다리면 되는 간단한 거에요.
그런데...
아리스 : ...
세니카 : 아, 아무리 나여도 이런건 가능하거든?!
아리스 : 아, 네. 뭐... 잘 하셨어요...?
어떻게 반응해야 되는걸까요 이거...
일단 그렇게 가지고 오신 쿠키를 한 개 집어서 먹었어요.
딱히 모양이 예쁘거나 하진 않아요. 그냥 울퉁불퉁한 초코칩이 조금씩 박혀있는 그냥 그런 쿠키.
모모카 씨에게 이런건 틀같은거 안 쓰고 그냥 집어 넣으면 이렇게 된다고 들었어요.
아리스 : 이런거 만들어서 그 사람에게 가져다 주면 되지 않아요?
세니카 : 에... 하지만 딱히 모양이 이쁘거나 한건 아니라구?
아리스 : 그냥 지금 저에게 준 것 처럼 주면 되잖아요.
세니카 : 그럼 되는걸까나.
아리스 : 아까 말했듯이 호의를 숨기지 마세요. 도리어 그러다가 다른사람에게 뺐....기진 않을려나.
세니카 ; 그렇겠지...
여자들에게서 인기가 좋은 사람은 아니니까요.
아니, 딱히 싫어한다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그냥 뭐...
좋아하는 사람이 없다는 걸려나요.
남자들 쪽에서는 조금 시끌시끌한 것 같지만요.
아리스 : 그런데 갑자기 왜 이걸 저에게?
세니카 : 그냥, 엄마는 맛있다고 해줬는데 부모님이 다 그렇잖아? 그래서 말이야.
아리스 : 확신이 없으셨다. 이거군요.
세니카 : 응. 거기에다가 평소에 고급과자에 길들여져 있는 아리스라면야~. 라는 생각에.
...응?
아리스 : 딱히 고급과자를 즐겨 먹은 적은 없는데요.
애초에 저 그렇게 먹는것에 돈 쓰는 타입은 아니기도 하구요.
뭐... 용돈 받는건 꽤 되긴 하지만...
세니카 : 에, 설마~. 전에 모모카랑 같이 먹던거 봤다구.
아리스 : 그거 모모카 씨가 만든거에요.
세니카 ; ...정말?
아리스 : 네.
정말인데요.
물론 가끔씩 시키 씨라던가 고급 화과자나 양과자를 어디선가 가지고 오긴 하지만, 그것 뿐이고...
도리어 그건 시키 씨에게 물어보는게 더 맞는거 같은데...
그래도 뭐, 제 입맛이 딱히 이상하진 않으니까요.
불을 끄시고 제 옆에 와 누우시는 세니카 씨.
지금 저희는 한 침대에 같이 누워 있어요.
1인용 침대였지만 뭐... 나름 잘만 해요.
좁긴하지만...
세니카 : 그런데 말이야 아리스 쨩.
아리스 : 네?
세니카 : 아리스 쨩은 학교 애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에... 학교인가요...?
그건 갑자기 왜 묻는 걸까요...
아리스 : 그건 갑자기 왜...
세니카 : 됬으니까~. 어때?
아리스 : 뭐... 시끌시끌하고, 귀찮고... 그래도 싫진 않아요.
세니카 : 어라, 왠일로 그렇게 솔직하게?
아리스 : 그냥 진실을 말 할 뿐이에요. 딱히 제가 당신에게 거짓말 할 이유라도 있나요?
없잖아요?
뭔가 숨기고 있는게... 있긴 하지만 그건 알려고 해도 쉽게는 알 수 없는 거구요.
아리스 : 더 이야기 할거 없다면 그냥 자자구요, 내일 학교도 가야되고...
세니카 : 쳇, 아리스 쨩 너무 차가워!
아리스 : 네네, 알겠습니다. 그럼 잘게요.
그렇게 무시하듯이 등을 돌리고는 잠을 청했어요.
내일 학교갈 걸 생각하면 빨리 자야...
아니, 생각해보면 아침같은거 준비할 필요는 없으니까 그렇게 빨리 잘 필요는 없군요.
빨리 잔달까... 원ㅇ래 12시 쯤에 자지만요.
지금도 살짝 빠른 느낌이에요.
세니카 : 에~.
도리어 세니카 씨가 '슬슬 잘까?' 라는 말을 꺼냈을때 살짝 놀랐을 정도에요.
그렇게 조금 잘려고 했지만 역시 잠은 오지 않아요.
조금 너무 일찍이네요...
아리스 : 저기...
일단 혼자 이러고 있는것도 심심해서 한 번 불러봤어요.
이야기를 할 수 있으면 이야기 좀 하고 잘려고 했는데...
아리스 : ...벌써...?
이미 주무시고 계세요.
정말, 이럴때까지 자기 마음대로라니까요.
잠도 안 오는데 말이죠...
한숨을 쉬고, 살짝 자는 얼굴을 봤어요.
평소와는 달리 그 똘망똘망하다고 해야될까요? 늘 그렇게 초롱초롱하게 주변을 둘러보는 그 눈은 감겨서, 다른 사람같은 분위기가 풍겼어요.
평소에도 이렇게 조용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가끔씩 어린 아기를 키우는 곳에서 '잘때만큼은 천사'라는 평이 괜히 있는게 아니라니까요.
그냥 호기심에 살짝 머리카락을 만져봤어요.
살짝 살랑살랑 거리는게 예전부터 궁금했거든요.
그리고 에상처럼 머릿결이 되게 얇아요.
역시 같은 금발이여도 이렇게 다르군요... 아니, 일단 세니카 씨는 염색이시니까...
그렇게 생각하면 역시 머리 관리 잘 하고 계시는 거겠죠.
염색 했는데도 계속해서 이런 머릿결을 유지한다는건 어려운 일 일거에요.
그래서 제가 염색같은거 안 하는 이유기도 하구요.
뭐... 시키 씨가 말하길 그런 손상 없는 염색약 같은것도 만들어 볼 수 있다는데, 굳이 한다고 하면 그쪽의 도움을 받아볼까요.
아무튼, 전 혼자서 적당히 시간을 때우다가 원래 자는 시간에 자게 되었어요.
결국엔 일찍 자는것도, 늦게 자는것도 아니게 되버렸네요...
그리고... 아침이 밝았어요.
아리스 : 흐아암...
시계를 보니 시계는 7시 반을 가리키고 있었어요.
늦게 일어난 건 아니지만 평소보다 30분 정도는 늦었을려나요.
세니카 씨는 아직 주무시고 계시고...
음...
어차피 할 것도 없으니까 아침이나 만들어 드릴까요.
저녁은 그런걸로 때웠으니까 아침 만큼은 제대로 식사를 만들어 보죠.
밥...은 전기밥솥에 그대로 있고, 반찬도 어느정도 있으니... 적당히 메인요리만 한 개 만들까요.
재료가 뭐가 있더라...
...
세니카 : 엣?! 아리스 쨩이 한거야?!
아리스 : 식기전에 먹어요. 시간이 많은건 아니니까요.
세니카 : 으, 응.
아리스 : 제가 한 건 딱히 없지만요.
살짝 어벙하게 거실의 입구에 있으셨던 세니카 씨였짐나 곧 들어와서 식탁에 앉으셨어요.
제가 한 건이 된장국하고 니쿠쟈가 뿐이지, 다른건 다 있던거니까요.
아리스 : 어쩌다보니까 좀 많이 만들어 버려서...
세니카 : 괜찮아 괜찮아. 그런데 흐응... 아리스가...
아리스 : 그럼, 잘 먹겠습니다.
세니카 : 으, 응. 잘 먹겠습니다...
그렇게 니쿠쟈가의 감자를 한 개 집어서 입에 넣으시는 세니카 씨.
그리고는...
세니카 : ...아리스 쨩.
아리스 : 결혼해 달라르니 매일 아침에 와서 만들어 달라느니 그런 뻔한 이야기라면 안 들어 줄거니까요.
세니카 : 매일 저녁을 만들어 줘!
아리스 : ...
아리스 : 그리고보니... 그 두 분. 제가 없을때 무슨 일 있었나요?
모모카 : 무슨 일이라고 한다면...?
아리스 : 뭐... 알고 계시잖아요.
모모카 ; 후훗, 그런 뜻인가요.
살짝 놀리듯이 말하시는 모모카 씨.
하아... 뭐, 놀려지는건 어쩔 수 없죠...
제가 저지른 일이기도 하니까요.
아리스 : 아무튼, 뭐 어땠어요?
모모카 : 음... 그렇게 큰 일은 없었답니다. 그냥 언제나같이 기대어서 책을 읽는다던가... 음... 그정도 일려나요?
아리스 : ...저 말고도 다른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모모카 : 이정도는 세이픈 인것이와요?
아리스 : 딱히 뭐... 그정도는 상관 없으니까요.
저도 그정도는 하는 편이고.
도리어 후미카 씨가 안 한다고는 못하니까요.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러는 것 뿐이고요.
모모카 : 아, 그리고보니 같이 주무셨사와요.
아리스 : 흐응...
모모카 : 후훗, 이것도 반은 안 하시네요.
아리스 : 그 두 명 분명... 그 이상의 일은 없었을걸요?
그건 분명히 단정지을 수 있어요.
다른건 몰라도 코테가와 씨의 침대가 옆에 있을거고, 만약 코테가와 씨가 전처럼 시키 씨라던가에게 끌려 가셨어도 모모카 씨나 프레데리카 씨 때문에 못하셨을 거에요.
아니, 여기선 시키 씨도 끼어야 되는걸까요.
아리스 : 그 외에는 뭐 없으셨죠?
모모카 : 도리어 왜 물으신 것이와요?
아리스 : 혹시 진전이 더 있나 해서요.
도리어 더 있으면 제가 다시 시도하는것도 쉬울텐데 말이죠.
여기에서 제안을 해 봐야 되나...
아무튼, 점심이나 먹으러 가죠.
아리스 : 갑자기 뭔가요...?
하즈키 : 응? 좋지 않아?
아리스 : 뭐... 상관없긴 한데, 여기서요...?
하즈키 : 잠시만? 뭘 생각하고 있는거야? 그런거 전혀 아니니까?
뭐야, 아닌가요.
괜히 기대했잖아요.
아리스 : 그래서, 갑자기 뭔가요?
하즈키 : 그냥, 뭔가 원하는 것처럼 보여서 말이야.
아리스 : 딱히 그런건 아니였는데... 후미카 씨하고 이러기로 이야기 하신거였나요?
하즈키 : 딱히 이야기는...
뭐, 같이 주무셨다고 했으니까 아마 후미카 씨가 절 좀 더 신경써 달라고 하셨을지도 모르죠.
하즈키 씨가 갑자기 이런 눈치가 생겼다고는 꿈도 못 꿀걸요.
이 분, 자신이 자세하게 지켜보고있으면 작은 변화에도 잘 눈치채는 주제에, 조금이라도 멀어지면 금세 눈치 없어지니까요...
뭐, 저하고 후미카 씨의 일은 이미 끝난 일이니 자세히 지켜봐 달라고는 하지 않겠지만...
아리스 : 역시 하즈키 씨의 품은 기분 좋네요...
하즈키 : 그런 정도야?
아리스 : 네, 엄청 기분 좋아요. 편하고... 따뜻하고...
그렇게 등을 기댔어요.
역시 편해요.
전 어떻게 몇 달동안 이런걸 참고 지냈을까요.
그때의 전 정말 미쳤던걸까요. 이런걸 포기할 생각을 하다니.
...생각해보면...
아리스 : 프레데리카 씨는... 어떻게 할 생각이에요?
하즈키 : 글쎄... 이제 그걸 생각해봐야 되네...
아리스 : 솔직히 말해서 한 순간에 바뀐다고는 생각 안 해요.
하즈키 : ...그렇지...
프레데리카 씨가 가지고 있는 것은 깊고 큰 상처니까요.
쉽게 치료가 된다니, 그건 좀 이상한 이야기이죠.
그래도... 다행이라고 해야될까요.
토모코 씨를 만나고 나서부터, 시키 씨가 말했던 '최악의 사태'는 아마 닥쳐오진 않을거 같아요.
지금도 잘 지내고 계시고...
다른건 몰라도 토모코 씨가... 음... 뭐라고 해야될까요? 보살펴 준다고 해야되나?
아무튼, 잘 지내고 계셔주니, 거기에 대해서는 프레데리카 씨도 뭔가 거짓말 하지 못할거에요.
그건 안심이에요.
아리스 : 굳이 손을 뻗는다는건 욕심일까요?
하즈키 : 그건 잘 모르겠네, 하지만 아리스.
아리스 ; 네?
하즈키 : 이건 일단은 나하고 시키라던가... 후미카가 잘 해결해 볼테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
아리스 : 믿을게요...
뭔가 다급한 모모카 씨의 목소리가 들려요.
자연스레 저희 셋다 그쪽으로 고개를 향했고...
아리스 : 엣...
그곳에는 팬티를 제외한 그 무엇도 입지 않은 프레데리카 씨가...?
엣, 잠시 무슨일이...
아니 일단...!
아리스 : 보지 마요!
하즈키 : 우왓?!
무슨 상황인지를 보기 위해 몸을 일으켰던 저는 그대로 하즈키 씨를 덮치듯이 넘어트렸고, 다행히 곧 하즈키 씨는 소파의 등받이 덕분에 저쪽 상황이 보이지 않게 되었어요.
시키 : 자자, 프레쨩~. 빨리 씻으러 가자~?
프레데리카 : 응...? 아, 응...!
프레데리카 씨가 예전에는 저렇게 돌아다녀도 신경 안 쓰는 사람이였냐고 묻는다면 그건 당연코 아니에요.
시키 씨라면 몰라도 프레데리카 씨는 4차원에 좀 많이 붕 떠있는 사람이였긴 했지만 저런 상식이 없는 사람은 아니였다구요.
분명 술 때문이에요 저거.
아무튼, 그렇게 달칵하고 욕실의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리고...
뭐, 제가 굳이 하지 않아도 시키 씨라던가 할 생각 만만이실테니까요.
여기서는 봐드리도록 할까요.
그럼 일단...
아리스 : 하즈키 씨.
하즈키 : 으, 응?
아리스 : 방금의 프레데리카 씨의 몸하고 후미카 씨의 몸하고 비교하면 어떤가요?
하즈키 : ...왜 그런걸 묻는걸까나...
그렇게 제 시선을 피하시는 하즈키 씨였지만, 그곳에는 이미 후미카 씨가 있으셨어요.
후미카 씨도 궁금하다는 듯이 하즈키 씨를 보고 계셨고...
아마 저에게 어울려 주시는 걸려나요.
아리스 : 그야, 그렇게 뚫어지게 봤는데 흥미 없으시다고는 말 못하시죠?
하즈키 : 일단 남자라는 동물의 생리현상이 그런거라고는 부정 안 하지만,
아리스 : 흐응~? 그게 아닐텐데요, 프레데리카 씨 저래뵈도 아이돌이셨고, 몸에는 꽤 자신 있으신 분이신데 단지 그것 뿐만이 아닐텐데요...?
거짓말도 그럴듯하게 치셔야지, 정말 거짓말 못하시네요.
저는 그렇게 하즈키 씨의 입술에 쪽하고 키스를 했어요.
하즈키 : ...이게 목적이였지?
아리스 : 저는 그렇죠? 하지만 후미카 씨는 어떠실려나요.
살짝 웃으면서 그렇게 말해드렸어요.
저는 확실히, 이렇게 얼어붙어 있는 하즈키 씨에게 키스 한번 하자는 그런 생각이였지만...
후미카 : 어떤가요?
하즈키 : 어떠냐고 해도 말이지...
후미카 : 솔직히 이야기 해 주셔도 큰 신경 안 쓰니까요?
후미카 씨가 저렇게 말하시는건 진실일거에요.
다른건 몰라도 하즈키 씨를 꽉 잡고 계신건 후미카 씨니까요. 그것도 이미 알고서 하는 것이겠지만...
역시 괴롭히는 걸려나요.
이런 반응이 재밌으신 분이시기도 하구요.
하즈키 : 단순히 취향...문제... 일려나...?
후미카 : 그러시군요...
하즈키 : 물론...
후미카 : 말 안 해주셔도 괜찮아요. 알고 있으니까요.
그렇게 쪽하고 저처럼 키스를 하시는 후미카 씨.
그런데...
모모카 : 음... 일단 거실에서 할 행동은 아니라고 생각하와요.
하즈키 : 엣, 언제...
모모카 : 아까부터 있었사와요...
한심하다는 듯한 시선을 보내시는 모모카 씨.
그리고 한숨을 쉬세요.
모모카 : 아아~. 역시 집을 잠시 비워두는게 좋을거 같사와요, 그렇지요?
코테가와 : 나, 나한테 묻지마!
2169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아리스 : 왜 이럴때 시간표가 변경되는 건가요...
모모카 : 음... 하지만 아침부터 하는 체육은 몸을 풀기에는 좋지 않사와요?
아리스 : 그럴려나요...
그렇게 생각은 안 하지만...
도리어 더 지친다구요...
거기에다가 1교시부터 체육이라니.
이 무슨...
아무튼, 체육복으로 갈아입고 체육관에 왔을 때였어요.
뭔가를 들고 오시는 세니카 씨...
뭔가요 저거?
세니카 : 아, 아리스쨩, 이거 뽑아봐.
아리스 : ...? 뭔가요?
세니카 : 무슨 팀 대항 피구같은걸 한다는데. 뽑아보래.
아리스 : 하아...?
아침부터 뭘 시키는건가요 도대체.
그래도 뭐, 선생님이 시키는 거라면 어쩔 수 없죠...
저는 세니카 씨가 가지고 온 박스 안에 손을 넣고서는 종이를 뽑았어요.
파란색이네요...
모모카 : 전 붉은색인데... 다른 팀이 될 것 같사와요.
세니카 ; 음음, 그럼 모모카는 나랑 같은 팀이네~.
모모카 : 어라, 그런가요?
세니카 : 자, 이쪽으로~.
그렇게 모모카 씨를 데리고 다른 분들 사이로 사라지는 세니카 씨.
하아... 그럼 일단 적당적당히 해 볼까요.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부상 정도를 정해보죠.
~60 : 그냥 찰과상 정도...?
61~90 : 멍이 좀 들려나...
91~100 : 아, 피난다.
중간값을 채택합니다.
아리스가 쌔다고 해도 얼마나 쌔겠어요...
팀이 다 뽑혔는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곧 나뉘어졌어요.
남자는 남자들끼리, 여자는 여자들끼리 팀을 나눠서 하는거 같은데...
오늘은 조금 움직여 볼까요.
체육이 1교시니까, 그냥 여기서 몸을 풀고 수업을 들으면 괜찮을거 같기도 하네요.
라곤해도 그렇게 큰 차이는 없겠지만...
...
경기가 시작되었어요.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공이 여기저기 왔다갔다 했어요.
딱히 던지지는 않고 피하고만 있었는데 왠지몰라도 저에게 공이 왔어요.
일단 던져야지 해서 쎄개 던졌는데...
그대로 땅에 꽂혔어요.
역시 공을 던지는건 별로...
모모카 : 앗...!
아리스 : 엣...
그 튕긴 공을 맞고서는 엉덩방아 찧는 모모카 씨.
랄까, 그게 맞은건가요?!
엣, 어떻게 해야...
제가 그렇게 당황하고 있으니 선생님이 와서는 모모카 씨가 맞은 곳을 보고는...
다행히 맞은 곳은 팔인거 같긴 한데...
선생님 : 괜찮아?
모모카 : 네... 조금 따갑긴 하지만...
선생님 : 잠시 볼게?
그렇게 보시고는...
선생님 ; 그럼 양호실에 가 볼래? 살짝 까진거 같기도 하고...
모모카 : 네, 그럼...
아리스 : ㅈ, 제가 같이 갈게요!
일단 제 잘못이기도 하고...
거기에다가 괜찮으신지 한 번 보고 싶어요.
선생님 : 음... 그래, 둘이서 다녀와.
하아... 어쩌다가 이런일이...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이벤트 주사위입니다.
체크는 70이에요.
모모카 : 아뇨, 괜찮사와요. 거기에다가 승부에는 이런 것도 가끔씩 있는것이와요.
그렇게 말하시며 웃으시는 모모카 씨.
정말 미안해져요 이렇게 되면...
아무튼, 양호실에 들리니 양호 선생님이 있으셨어요.
조금 까진 곳의 상처를 소독하고, 약을 바른 다음, 조금 큰 밴드를 붙이게 됬어요.
그러던 도중, 수업종이 쳤구요.
모모카 : 죄송하와요, 저 때문에 시간을...
아리스 : 아뇨, 도리어 전 아마 모모카 씨가 신경쓰여서 뭐 못했을거에요 분명. 그러니까 죄송할 필요 없어요.
모모카 : 그런가요...
아무튼, 그런 치료를 다 끝내고 저희는 교실로 돌아왔어요.
모모카 씨에게 괜찮냐는 물음이 몇 번 던져졌고, 하나하나 다 반응해 주셨어요.
그리고...
세니카 : 아리스 쨩~, 좋은 소식하고 더 좋은 소식이 있어. 뭐 먼저 들을래?
아리스 : 갑자기 뭔가요...
그런 저와 모모카 씨에게 다가와서는 그렇게 말하시는 세니카 씨.
...안겨오지 않은것만으로 다행이라고 치죠.
그나저나 좋은 소식하고 더 좋은 소식이라니...
뭔가요?
세니카 : 좋은 소식은 말이야, 오늘 하고 내일 부모님이 집에 안 계신다는 것!
아리스 : 네에...뭐...
세니카 씨는 아마 집에 혼자 있는걸 더 좋아하는 스타일인 거에요.
그런 사람 꽤 있죠... 저희 집에는 딱히 없는거 같지만요. 굳이 말하자면 코테가와 씨?
모모카 : 그럼 더 좋은 소식은 뭔가요?
세니카 : 아직 정해진건 아니지만 말이야... 모모카 쨩! 아리스 쨩! 나좀 재워줘!
아리스 : ...하아?
...
세니카 씨에게 들은 것은 간단했어요.
혼자 집에 있는건 좋았지만...
세니카 : 혼자서 밥먹는건 싫다구... 랄까, 너무 쓸쓸한 이미지지 않아? 혼자서 깨작꺠작 밥먹고 있는 모습이라니! 불쌍하지 않아?
아리스 : 네, 뭐어...
...많이 겪어봐서 알아요.
혼자서 쓸쓸히 저녁을 먹고 있는 날은...
정말 싫죠.
세니카 : 그러니까~. 집에 놀러가도 될까나~?
모모카 : 그래서 아직 안 정해졌다는 거였군요...
세니카 : 물론 강요하지는 않아? 하지만~. 응?
아리스는 어떤 선택을 할까요?
1. 차라리 세니카의 집에 가서 밥이라도 해주는게...
2. 허락만 떨어지면 상관없긴 하지만...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세니카네 집에 놀러(?)가는 것도 괜찮아보이네요.
세니카 : 응~? 안 되?
아리스 : 그렇게 졸라도 안 되는건 안 되요.
모모카 : 음...허락을 맡는다면야 가능하긴 하지만...
바로 이렇게는 안 될 가능성이 크죠...
그냥 낼름 데리고 와도 안 되구요.
으음...
아리스 : ...차라리 제가 가서 뭐, 밥이라도 해 드려요?
세니카 : 엣, 정말?!
아리스 : 그 정도는 문제 없어요. 그쵸?
모모카 : 그렇네요... 딱히 그렇게 막 집에만 있어야 된다거나 그런건 전혀 아니니까요.
다들 집안일이라던가 못하는건 아니니까요.
그런데 음...
모모카 씨랑 같이 가야 되는 걸까요?
아니면 저 혼자...?
1. 아리스 혼자 가자.
2. 모모카도 데려가자.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세니카 : 응! 이야~. 아리스 쨩하고 하룻밤이라니~.
아리스 : ...하아...
왜 이런 말을 했는지는 몰라도...
뭐, 어쩔 수 있나요. 세니카 씨인걸요.
하즈키 씨를 하루 못 본다는게 조금 그렇긴 하지만, 세니카 씨도 일단은...
...따, 딱히 막 걱정되거나 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신경은 쓰인다구요.
모모카 ; 후후, 그럼 짐 싸는것 도와드릴게요.
아리스 : 짐이랄까... 하룻밤만 있다 올거니까요...
백팩 한 개 정도명 충분하다구요...
...
그렇게 집에 도착하자마자 저는 짐을 싸고, 그대로 약속한 역으로 향했어요.
도착하니 저 멀리서 눈에 티나는 금발을 가지고 계시는 세니카 씨가 있으셨고...
세니카 : 아, 여기야 여기~.
아리스 : 그렇게 부르지 않아도 가고 있잖아요...
저를 맞이해 주셨어요.
바로 나온거여서 하즈키 씨도 못 봤다구요...
+~3까지 저녁에 무슨 일을 할지 적어주세요.
저녁 재료 사러 가도 되고... 어디 잠시 놀러가도 되고...
세니카 : 그나저나 내일 자랑할게 생겼네~.
아리스 : ...자랑하지 마요. 괜히 더 복잡해져요...
세니카 : 에... 하지만 자랑거리라구~?
아리스 : 그렇게 하니까 맨날 제가 뭔가에 시달리잖아요!
하아... 힘들어요 정말...
뭐, 이렇게 하는것도 제가 하기로 해서 한 것이긴 하지만...
그렇게 돌아가고 있을 때 쯤이였어요.
핸드폰이 울려서 뭔가 해서 봤는데...
세리카 : 응? 뭐야뭐야?
아리스 : 기프티콘이네요...
세리카 : 헤에, 베라 잖아? 이거 누구한테서 온거야?
아리스 : ...하즈키 씨한테서요.
베스킨라빈스의 기프티콘 이였어요.
세니카 씨랑 같이 먹으라고...
그거였어요. 그... 3가지 맛을 고르는거요.
음... 사가지고 적당히 집에 가서 저녁 먹고 후식으로 먹을까요.
세니카 : 그나저나 이런 연인이라기 보다는 부모님... 아빠 같지 않아?
아리스 : ...
세니카 : 엣, ㅇ, 왜그래? 나 무슨 지뢰밟았어?
아리스 : 아뇨, 딱히 아무것도 아니에요. 사가지고 집에 가서 후식으로 먹죠.
그런 인식일려나요...
뭐, 이미 그 인식은 벗어났다고 생각하지만요.
...일단은요.
...아니, 그 사람이라면 분명 그렇게 생각 할지도 모르겠다는게 조금 분해요.
이미 어린애로 보이는 선은 넘겼다고 보는데 말이죠.
아무튼, 저는 그렇게 세니카 씨의 집에 도착했어요.
베스킨라빈스에서 아이스크림도 사고...
그렇게 도착한 집은 2층 주택이였어요.
아리스 : 실례합니다...
세니카 : 나 밖에 없으니까 안 해도 된다구?
아리스 : 그래도 일단은...
+1이 아리스가 만들 음식을.
+2,3이 먹으면서 무슨 이야기를 나눌지 적어주세요.
평범한 음식을 만들겁니다...!
아리스 : 글쎄요... 그냥 파르페라도 만들까 하는데.
세니카 : 에, 저녁으로?
아리스 : 싫다면 그냥 적당히 아무거나 만들긴 하겠지만... 이런거 언제 해보겠어요?
세니카 : 음... 생각해보니까 그렇네. 하자~.
이럴때는 참 세니카 씨가 이런 것에 물오르는 타입이여서 편해요.
거기에다가 양도 좀 되니까 디저트라기 보다는 그냥 메인 음식으로서 가능할 정도에요.
아리스 : 그럼 일단 컵같은거 있죠?
세니카 : 그런건 당연히 있지, 그런데 큰 컵이 있을려나?
...
저는 사온 딸기를 메인으로 오레오 과자를 부숴서 넣거나 사온 과자를 몇개 꽂아두거나...
해서 파르페를 만들었어요.
그나저나 생크림 의외로 비싸네요 이거...
세니카 : 오오... 정말 될 줄이야...
아리스 : 파르페 같은건 귀찮을 뿐이지 만드는 방법은 쉬우니까요. 이런 식으로 곧바로 되요.
그냥 층을 쌓아두는 것 뿐이니까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니카 : 아, 그래서 가장 위에 올려달라고 한거야?
아리스 : 안 그러면 귀찮잖아요?
세니카 : 그렇네~.
베스킨라빈스에서 사온 딸기 아이스크림을 이렇게...
맨 위에다가 얹어 놓는거죠.
아리스 : 이걸로 완성이네요.
세니카 : 이야... 뭐랄까. 집에서 파르페를 먹는다니, 조금 뭔가 사치스러운 기분인데.
아리스 : 이걸로 모자르면 적당히 다른것도 만들어 드릴테니까 말 하세요.
세니카 : 네~.
그나저나 이걸 만드면서 느낀 거지만, 역시 세니카 씨의 집이여도 딱히 특이하진 않네요.
그냥 평범한 가정집이에요.
아직 방으로 들어가보질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세니카 : 으음~. 맛있다~.
아리스 : 그나저나 부모님은 어딜 가신거에요?
세니카 : 뭐... 아빠는 일의 출장이고, 엄마도 일 때문에 회사에서 머물고 오신다고 하고.
아리스 : 흐응... 그런가요...
맞벌이라는 소리는 듣긴 했지만, 그렇게 바쁜거군요...
생각해보면 맨날 퇴근 시간때마다 잘 들어오는 하즈키 씨가 이상한걸지도...
가끔씩 늦긴 하지만요. 도리어 빨리 올때도 있고....
조금씩 이야기를 나누면서 먹다보니 어느세 다 먹게 되었어요.
세니카 : ...정말 의외로 배부를지도....
아리스 : 남은 아이스크림이나 먹을까요?
세니카 : 뭔가 죄 짓는 느낌이야 이거...
그렇게 말하면서도 냉동실에 넣어뒀던 아이스크림을 꺼내는 세니카 씨.
하긴, 저녁대신 이렇게 디저트같은걸로 때우는걸 보면 뭔가 죄짓는 느낌이긴 하죠.
평소에 부모님이 이런걸 자주 못먹게 할지도 모르구요.
세니카 : 그나저나 말이야.
아리스 : 네.
세니카 : 뭐하면서 놀까?
에... 글쎄요...
딱히 막 놀려고 온 건 아닌데 말이죠.
+~2까지 뭘하면서 놀지 적어주세요.
생각해보면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가족이 있으면 보통 아이들이 2층 방을 쓴단 말이죠.
신기해요...
세니카 : 짜잔~. 어때?
아리스 : 어떠냐고 물어도... 뭐...
그냥 보통의 방이네요.
세니카 씨가 좋아하는 색인지 노란색의 가구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그 외에는 그냥 뭐...
딱히 신기하거나 하는건 없는거 같아요.
도리어 예상외로 평범...
아리스 : ...평범하네요.
세니카 : 에... 그게 평가 끝?
아리스 : 뭐... 예상외로 잘 정리되어 있네요.
솔직히 난장판이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세니카 : 나도 방 정리 정도는 한다구~.
그렇게 말하면서 '부-.부-."거리면서 불만을 표하시지만 뭐... 정말 말 해줄 것이 없다구요.
세니카 : 그럼 아리스의 사랑 이야기나 들려줘!
아리스 : ...네?
세니카 : 하즈키 씨였나? 그 사람하고 도대체 어떻게 사귀게 된거야?
아리스 : 왜 그걸 말해줘야 되나요...
세니카 : 그래도~.
이거... 분명 말 안해주면 자기전까지 계속 매달릴거란 말이죠...
+~3까지 무엇을 이야기해줄지 적어주세요.
적당히 ~~을 했다. 라던가 아리스와 하즈키가 했을법한 일이라면 OK입니다.
@ 아리스가 메가데레던 시절이 작중에서도 현실에서도 1년도 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 2년이았나?
아리스 : 뭐, 딱히 말해 줄 건 없는데 말이죠...
세니카 : 에~. 뭐라도 있을거 아니야? 누가 먼저 고백을 했다던가~. 그런것들. 아니면 둘이서 뭐 한다던가~.
왜 그런걸 알고 싶은 걸까요...
적당히 그럼 밝혀도 아무런 상관 없는 것들이라면야...
음...
아리스 : 뭐, 고백은 제가 먼저 했을려나요.
세니카 : 음. 역시 그렇겠지?
아리스 : 왜 역시인가요...
세니카 : 전에 만나봤을때 로리콘이라던가 그런 기색은 전혀 아니였거든.
그런 인식이였나요.
하긴 얼굴도 반반하고, 성격도 좋고. 솔직히 저로서는 로리콘이였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뭐... 반응 한다는건 알고 있으니까 괜찮을려나요.
세니카 ; 그런데 어떻게 고백한거야?
아리스 : 글쎄요... 음... 딱 각을 잡고 고백같은걸 한 건 아니여서 말이죠.
저는 계속해서 좋아한다고 어필을 했고, 하즈키 씨는 그걸 자연스럽게 인식을 하셨죠.
그래서 누군가가 사귄다거나 그런 건 아니고...
아리스 : 같이 지내다보니까 어느세... 라는 느낌일려나요. 좋아한다고는 제가 먼저 말한게 맞긴 하지만...
세니카 : 뭔가 애매하네.
아리스 : 같이 살다보면 그렇게 되버리는거에요.
24시간 계속해서 같이 있었으니까요.
굳이 말을 안 해도 각자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잘 알고 있어요.
그래서 이렇게 관계가 꼬여버린걸지도 모르겠지만요.
아리스 : 그리고 주말에는 대부분 둘이서 시간을 보냈죠. 어디 카페같은데 같이 가거나, 아니면 집에서 뒹굴거리거나...
세니카 : 흐응...? 주로 뭘 했던건데?
아리스 : 주로 뭘 했다니...
세니카 : 좋아하는 사람하고 동거하는건 꿈의 상황이라구~. 만화에서나 영화에서나...
으음... 그렇게 될려나요.
하지만 딱히 별건 없는데...
아리스 : 하도 같이 있어서 그럴려나요. 도리어 그냥 평범한데요.
세니카 : 그니까 그 평범한게 뭐야?
아리스 : 아침에 밥을 하고, 하즈키 씨가 일어나면 같이 아침을 먹고, 시키 씨라던가 놀러 나가면 자연스럽게 둘이 남는 경우가 많은데 음... 그때도 그냥 옆에 앉아서 테블릿으로 영화나 만화나 보다가... 가끔씩은 둘이서 나가기도 하고.
세니카 : 응응.
아리스 : 으음... 아무래도 세니카 씨가 원하는 그런 특별한 일은 딱히 없는데요...
맨날맨날 얼굴을 맞데고 있어서 그런지 딱히 그런것에 욕심이 없어요.
물론 그런 이벤트라던가 받으면 좋겠구나~. 라는 생각은 하고 있지만, 어차피 하즈키 씨 은근 눈치 없으니까요.
그냥 저와 후미카 씨가 적당히 모의해서 일을 내는 것 정도일려나요.
세니카 : 그래두, 아리스가 그러고 있는 것부터가 벌써 신기하다고?
아리스 : 에에...
세니카 : 그럼말이야, 아리스 쨩이 생각하는 가장 큰 사건은 뭐야?
에... 그런 것 까지 묻는건가요.
하지만 딱히 숨길건 아니니까요.
다른건 몰라도 세니카 씨이고.
아리스 : 전에 온천갔을때 같이 들어갔을려나요.
세니카 : 엣...?
아리스 : 뭐, 저 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다같이 들어갔지만요. 무슨 생각 한거에요?
세니카 : 에, 아, 그... 수영복이라던가?
아리스 : 네.
뭔가 얼굴이 붉으신데, 혹시 이런 이야기는 의외로 약하신걸까요?
후후, 그럼 조금 더... 놀려볼까요.
아리스 : 사실 그 이후에는 둘이서만 들어간 적이 있어요.
세니카 : 에, 엣...?! 정말?!
아리스 : 네, 그때는 사고같은거여서 정말 목욕하던 도중에 들어오게 되어서 말이죠.
세니카 : 으, 응? 그럼 그 사람이 들어온거야?
아리스 : 그럴려나요.
그런데 확실히 흥미는 끄는건지 묘하게 텐션이 올라오셨어요.
흐응...
아리스 : 도리어 하즈키 씨가 더 곤란해하셔서 말이죠.
세니카 : 보통 그냥 나가지 않아?
아리스 : 그렇지만 제가 들어오게 했어요. 전에 저한테 '어린애니까 그런 생각 전혀 안 든다' 라는 식의 말을 한 적 있거든요. 복수도 할겸...
생각해보면 전 그때 여러모로 생각이 복잡했었어요.
아리스 : 생각해보면 알몸...까지는 아니여도 몸을 보여준 적은 몇 번인가 있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렇게까지 당황할 정도였을까요?
세니카 : 아니아니, 보통 당황하지? 그렇지 않아?
아리스 : 뭐... 그 이후에는 조금 더 편하게 다가갈 수 있었으니 나름 괜찮을려나요.
조금 더 이야기가 있긴 하지만 역시 이건 이야기 안 하는게 좋겠죠.
하즈키 씨와 저만의 비밀이니까요.
뭐... 솔직히 집의 사람들은 전부 예상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요.
그나저나 왜 이런 것에 이런 반응일까요.
혹시...
아리스 : 혹시말이에요, 세니카 씨는 좋아하는 사람 있어요?
세니카 : 엣?
아리스 : 그냥 궁금해서요. 있어요?
1. 있다.
2. 없다.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아리스 : 흐응... 있으시군요?
세니카 : 엣, 왜, 왜 그렇게 생각하는거야?
아리스 : 그야, 세니카 씨는 아니라면 아니라고 확실하게 말하시잖아요? 이렇게 시간이 끌린다는건 분명...
제가 의심을 하는건 세니카 씨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딱히 이상한건 아니니까요.
도리어 자기 자신이 눈치 못 채고 있는게 더 이상한데요...
그만큼 이런 질문이 나온게 의왼 걸까요.
아리스 : 흐응... 그래서, 누구에요?
세니카 : 따, 딱히 좋아하는 사람이라던가는~.
아리스 : 아직도 잡아 때시는건가요?
세니카 : 우...
그러니까 그냥 말하라구요.
어차피 서로 알거 다 아는 사이인데...
+~3까지 세니카가 좋아하는 사람을 적어주시고 주사위 굴려주세요.
높은수를 채택합니다.
학교 선배라던가... 동급생일지도 모르고... 여자나 남자나... 적당히 정해주세요.
세니카 : 하아...
아리스 : 이제 제 마음을 아시겠어요?
세니카 : 그거하고 이거는 조금 다른듯한 느낌이...
아리스 : 똑같아요.
제가 그렇게 말하니 조용해 지셨어요.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줄은 몰랐지만...
이렇게 된거 끝까지 알아보도록 할까요?
아리스 : 제가 알고 있는 사람인가요?
고개를 끄덕여요.
흐음... 그렇다면 같은 반이라고 할 수 있겠죠.
아리스 : 켄 씨인가요? 아니면 준이치 씨?
세니카 : 그 둘은 절대 아니야!
아리스 : 에...
일단은 나름 골라본건데요.
그렇다면 누가 있을까요.
아리스 : 뭐, 그런데 저희 반이라고 친다면... 딱히 세니카 씨의 눈에 차는 사람은 없어 보이는데요.
세니카 : 우...
아리스 : 제가 눈이 높다고 치죠.
좋아하는 사람이 수준이 낮다고 평가되면 조금 그럴려나요.
...하즈키 씨는 어디가서 절대 꿀리지 않는 사람이여서 다행이에요.
그나저나 같은 반인것은 부정 안 했으니 같은 반인가요...
아, 설마...
+1이 이름 한 개 적어주세요.
그냥 평범한 이름이면...
세니카 : ...
아리스 : 정말요?!
잠시만, 그 사람이라면...
아리스 : 저한테 뭐랄까... 데이트 신청 같은거 한 사람이요?
세니카 : 데이트랄까, 그냥 친하게 지내고 싶었을 뿐일테지만...
아리스 : 흐응...
전에 저에게 시간 있냐고 묻다가 세니카 씨에게 먼저 놀려진 사람이잖아요?
설마... 음...
아리스 : 저, 딱히 그 사람한테 관심이라던가 없으니까요?
세니카 : 그건 잘 알고 있다구...
뭐, 그렇겠죠. 저한테는 하즈키 씨가 있으니까요.
세니카 : 도리어 그 하즈키 라는 사람을 보고 안심했다구, 아리스라면 분~명 안 넘어갈테니까.
아리스 : 맞는 이야기이긴한데요... 애초에 제 취향도 아니에요.
세니카 : 역시 그렇게 꽃미남이 좋은거야?
아리스 : 글쎄요... 하지만 뭐랄까.
그 사람은...
+~2까지 유타로의 특징을 하나씩 적어주세요.
세니카 : 따, 딱히 그런건 아니잖아? 그정도는 또래 남자애들 평균이고..
아리스 : 그게 색골이라는거에요...
중학교 1학년의 남자라구요?
모든게 전부다 야한거에 집중할 시기라구요.
정말 코테가와 씨 같은 순한 양이 아닌이상은...
아니, 그 분도 시키 씨와 같이 있는걸 보면 어쩌면...?
세니카 : 거기에다가 말도 뭐... 도리어 나하고 잘 맞으니까.
아리스 : 하긴, 세니카 씨 쓸때없이 말 많으시죠.
세니카 : 갑자기 왠 태클?!
이래저래해도 말이죠... 세니카 씨가 말 많은건 맞아요.
프레데리카 씨랑 같이 있으면 참 잘 어울릴거 같은 수준이라구요.
아리스 : 아무튼, 어떻게 할 생각이에요? 고백이라던가 할 거에요?
세니카 : 그, 글쎼...
아까전에 고백한 이야기라던가 듣는걸 보면 꽤 관심이 있어 보이시는데...
음...
1. 조금더 파고들자.
2. ...귀찮아 질거 같은 예감이...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 세니카 생각보다 취향이 독특하네.
조금 더 파고 들어 볼까요.
어떻게 파고드는게 좋을까요.
그럼 일단...
아리스 : 왜 그렇게 좋아하게 된거에요?
이 질문이 가장 무난하겠죠. 어디서나 듣는 말일거고.
세니카 : 에... 그게 뭐... 음...
아리스 : 그렇게 부끄러워 하기에는 이미 늦었다고 생각해요.
지금까지의 이미지하고는 달리 허둥거리고는 있지만, 그래도 세니카 씨라구요.
이정도는 시원스럽게 말해줄 수 있지 않을까요.
거기에다가 부끄러워 하는 타이밍은 전혀 아니구요...
아리스 : 자신은 이런데 저한테는 잘도 물어보셨어요?
세니카 : 아, 아니, 애초에 갑자기 이런 일이 될줄은 나도 몰랐으니까?
아리스 : 아무튼요, 왜 좋아하게 된거에요?
그런 독특한 사람을 좋아하게 된 것이라면 꽤 큰 이유가 있었을거 같은데...
+~2까지 왜 좋아하게 됬는지 적어주세요.
소소한거여도 좋고, 조금 거창한 거여도 상관 없습니다.
아리스 : 뭐, 그렇겠죠.
아까 들었듯이 이야기 하는것도 잘 맞는다고 했으니까요.
세니카 : 그러다보니까 자주 어울려 다니게 됬는데 말이야. 주변에서 커플이니 뭐니... 정말 시끄러웠거든.
아리스 : 흐응... 지금은 그렇지 않잖아요?
세니카 : 그냥 한 때 유행했던거야~. 딱 보면 '커플이다~' 라면서 놀리고. 그랬는데 그게 조금...
아리스 : 의식 되신건가요?
세니카 : 으, 응.
뭐랄까. 연애소설 같은데에서 흔히 있는 이야기이긴 한데 현실에서 볼 줄은 전혀 몰랐네요.
아니, 생각해보면 우리들 이야기가 소설에 있는 이야기일테니 다른 사람한테 뭐라 말 못하나요.
아무튼...
아리스 : 그래서, 그 후에 그렇게 좋아하게 된건가요?
세니카 : 그, 그렇게 쉬운 여자는 아니라구!
아리스 : 누가 쉽다고 했나요...
세니카 : 나중에 가서이지만 조금 놀다가 얽혀버려서 그대로 '어어어?'하다가 등에 뒷통수를 좀 박았거든.
...갑자기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건가요.
세니카 : 그런데 그대로 그... 뭐라더라? 벽쾅? 같은게 되버려서.
아리스 : 네.
세니카 : 그때 뭔가 조금 두근. 하고...
...아니아니, 쉬운 여자 맞잖아요?
의외로 이렇게 갸루처럼 꾸미고 다니는 주제에 엄청 쉬운 여자인데요?!
뭔가요 당신은. 미카 씨라도 되는건가요?
세니카 : ㅁ, 뭐야~! 그 눈빛은...
아리스 : 아뇨, 아무것도.
하아...
즉, 그렇게 좋아하게 됬고, 지금까지 친구같은 사이라는 거죠.
잘 알겠습니다.
하아... 괜히 들은거 같기도 하고 이거...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이벤트 주사위입니다. 체크는 50,70이에요.
@피곤하므로 이만 자러 갑니다... 설날 힘들어요... 연휴 싫어어... 방콕하고싶어어...
준비한다고 해도 그냥 물 받아두고 욕조의 온도를 맞추고... 그 정도지만요.
세니카 씨는 뭔가 저에게 맡겨버린거 같아요.
손님에게 뭘 시키는 건가요...
하아... 뭐, 그래도 목욕은 먼저 끝낼 수 있으니 그건 좋을려나요.
그렇게 적당히 옷을 벗고 있을 때였어요.
세니카 : 이리오너라~!
아리스 : 엣?
욕실의 문이 와장창 열리고 들어오신건 목소리의 주인공인 세니카 씨.
그리고...
아리스 : 왜 알몸인가요...
세니카 : 씻을거잖아?
아리스 : 아니, 그러니까...
일단 여기가 탈의실이라고 봐야 되거든요?
욕실앞의 문과 세면대나 화장대등이 있는 이 공간과 복도 사이의...
쉽게 말해서 이중문의 사이 공간.
...
아리스 : 알몸으로 집을 돌아다니시는 거에요?
세니카 : 으음... 볼 사람 없으니까? 나도 엄마 아빠 있을때는 안 이렇다구~.
아리스 : ...
그런데 옷 벗고 있는 와중에 이렇게 활짝 열면서 들어오는건 좀 아니라고 보는데 말이죠...
...제가 안 문을 안 잠군 잘못도 있긴 하지만...
세니카 : 그럼 먼저 들어갈게~.
아리스 : 하아... 마음대로 하세요.
이렇게 같이 씻게 되버리는군요...
+~2까지 씻으면서 있을 일을 적어주세요.
아리스 : 그렇게 좋은가요?
세니카 : 그야, 재밌잖아~?
뭐가 재밌다는건지...
전 그런 세니카 씨를 두고 먼저 욕조에 들어갔어요.
따뜻하게 물이 받아져 있어서 기분이 좋아요.
세니카 : 그나저나 아리스 쨩 정말 머리 기네, 이렇게 보니까 더 그렇게 느껴져.
아리스 : 뭐... 길러보지 그래요?
세니카 : 에이, 지금부터 그렇게 기를려면 얼마나 길러야 되는데, 됬어됬어.
요즘은 이것저것 제품이 나와서 빨리 기르게 할 순 있는데 말이죠.
그건 그거고...
이렇게 된거, 조금 이런 분위기에 타서 살짝 놀려볼까요.
아리스 : 그럼 말이에요.
세니카 : 응?
아리스 : 그 사람에게 고백할 거에요? 타메구치 씨한테.
세니카 : 엣...
어디까지나 장난삼아 말했을 뿐인데...
뭔가 반응이 조금 이상한데요.
에, 설마 맞춰버린 건가요?
예전부터 느끼는거지만 저 무슨 예지력이라도 있는건가요...?
세니카 : ...어떻게 해야될까...
...우아, 거기에다가 저런 반응, 분명 귀찮아 지는 방향이라구요...!
+~2까지 아리스가 줄 팁(?)을 적어주세요.
뭐랄까, 세니카 씨가 귀엽게 보일때도 또 있군요.
한숨을 쉬면서 저를 보시는 세니카 씨.
으음... 그럼 어떻게 조언을 드려야 하는 걸까요.
제가 겪었던걸 그대로 전해 드릴수는...
음...
...그리고보니 제 쪽이 아니라, 시키 씨 쪽이라면 어느정도 괜찮을지도...
일단 그쪽, 의외로 정상적인 연애를 하고 있으니까요.
아리스 : 일단은 계속해서 호의를 보내는건 어떤가요?
세니카 : 응?
아리스 : 감추고 있는게 있다면 감추지 않는거죠. 그야, 세니카 씨인걸요, 그래도 딱히 문제 없을걸요?
세니카 : 아리스 쨩에게 나는 어떤 이미지일까나...
이런 말 듣기 싫으시면 평소에 좀 잘 대해주시던가요.
아무튼...
아리스 : 어느정도 친분이 있다면 그런 호의가 어느정도 과하게 표현해도 불쾌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해요, 꽤 친하시죠?
세니카 : 뭐, 어느정도는... 아니, 꽤 친할려나 남자애들 중에는?
아리스 : 그렇담 됬어요. 그렇게 호의를 표하다 보면 남자 분도 의문을 품고 접근하게 될테니까요.
그때는 뭐, 잘 알아서 하셔야죠.
제가 들어갈 일은 아니에요.
아리스 : 그리고, 상대방이 자신에게 빠지도록 하는게 좋아요.
세니카 : ...경험담?
아리스 : 아무튼! 어쨌거나 남자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티나가 호의를 줄 수 밖에 없다구요.
아무리 눈치를 본다거나해도 분명히 평소에 대하는 것과는 차이가 날테니까요.
어쩔 수 없어요. 남자애들 중에서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더 드무니까요.
그 하즈키 씨 마저도 후미카 씨랑 있을때와 제와 있을때의 분위기가 다르신데요.
뭐, 이제와서는 비슷해진거 같긴 하지만...
아리스 : 그러니까,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는거에요. 지금도 남자 홀리고 다니는 주제에.
세니카 : 하아? 그건 아리스가 더 하겠지?
아리스 : 누가 할 소리에요? 금발 소악마 갸루라는 사기 스텟을 지니고 있으면서...
그렇게 뭔가 갑자기 저희들은 싸우게 됬어요.
아니, 싸웠달까, 그냥 사소한 말다툼이지만...
아무튼, 그렇게 말다툼이 끝나고, 세니카 씨도 욕조로 들어오셨어요.
조금 좁네요...
세니카 : 그나저나 아리스 쨩 은근 가슴 있단 말이지. 흐응~.
아리스 : 뭔가요 그 평가는. 싸우자는 건가요?
세니카 : 아니아니, 가슴 크다는건 칭찬 아니야?
아리스 : 그렇게 아저씨 처럼 말하면 도리어 질리는데요.
제가 한숨을 쉬고 있자...
세니카 : 하즈키 씨에게 만져달라고 하는거야?
아리스 : ...
세니카 : ...어라, 여기선 대답을 해줘? 아리스 쨩?!
...
이런저런 트러블이 좀 있고, 지금 파자마를 입고 침대위에 앉아 있어요.
세니카 씨는 간단한 과자같은거 가지고 오신다면서 나가셨고...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체크는 50,70입니다.
아리스 : 하아...? 뭘 그렇게 거창하게...
세니카 : 내가 만들어본건데 먹어봐!
...뭔가 좀 불안한데요.
랄까.
아리스 : 세니카 씨가 만들었어요?
세니카 : 뭐야 그 표정...
아리스 : 아니, 정말요?
세니카 ; 정말?
아리스 : ...
늘 모모카 씨가 옆에서 만드는건 보고 있으니까 그게 의외로 간단하다는건 알고 있어요.
만드는 것 자체는 간단하죠. '맛있게' 만드는건 별도라고 치고.
집에 오븐이 있다면 그냥 적당량을 반죽해서 오븐에 넣고 기다리면 되는 간단한 거에요.
그런데...
아리스 : ...
세니카 : 아, 아무리 나여도 이런건 가능하거든?!
아리스 : 아, 네. 뭐... 잘 하셨어요...?
어떻게 반응해야 되는걸까요 이거...
일단 그렇게 가지고 오신 쿠키를 한 개 집어서 먹었어요.
딱히 모양이 예쁘거나 하진 않아요. 그냥 울퉁불퉁한 초코칩이 조금씩 박혀있는 그냥 그런 쿠키.
모모카 씨에게 이런건 틀같은거 안 쓰고 그냥 집어 넣으면 이렇게 된다고 들었어요.
그러니까 제대로된 도구도 없다는 거겠죠...
그냥 흥미삼아 만들어 본거겠고...
아리스 : ...
세니카 : 어때?
아리스 : 뭐... 먹을만 하네요.
세니카 : 야호~. 아리스 쨩에게 칭찬받았다~.
아리스 : 칭찬이고 뭐고...
그냥 쿠킥잖아요.
막 엄청 맛있다거나 하진 않지만.
뭐... 나름대로 먹을만 해요.
그렇게 심하게 초콜렛 맛이 나지 않는것도 조금은 제 취향이기도 하구요.
아리스 : 이런거 만들어서 그 사람에게 가져다 주면 되지 않아요?
세니카 : 에... 하지만 딱히 모양이 이쁘거나 한건 아니라구?
아리스 : 그냥 지금 저에게 준 것 처럼 주면 되잖아요.
세니카 : 그럼 되는걸까나.
아리스 : 아까 말했듯이 호의를 숨기지 마세요. 도리어 그러다가 다른사람에게 뺐....기진 않을려나.
세니카 ; 그렇겠지...
여자들에게서 인기가 좋은 사람은 아니니까요.
아니, 딱히 싫어한다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그냥 뭐...
좋아하는 사람이 없다는 걸려나요.
남자들 쪽에서는 조금 시끌시끌한 것 같지만요.
아리스 : 그런데 갑자기 왜 이걸 저에게?
세니카 : 그냥, 엄마는 맛있다고 해줬는데 부모님이 다 그렇잖아? 그래서 말이야.
아리스 : 확신이 없으셨다. 이거군요.
세니카 : 응. 거기에다가 평소에 고급과자에 길들여져 있는 아리스라면야~. 라는 생각에.
...응?
아리스 : 딱히 고급과자를 즐겨 먹은 적은 없는데요.
애초에 저 그렇게 먹는것에 돈 쓰는 타입은 아니기도 하구요.
뭐... 용돈 받는건 꽤 되긴 하지만...
세니카 : 에, 설마~. 전에 모모카랑 같이 먹던거 봤다구.
아리스 : 그거 모모카 씨가 만든거에요.
세니카 ; ...정말?
아리스 : 네.
정말인데요.
물론 가끔씩 시키 씨라던가 고급 화과자나 양과자를 어디선가 가지고 오긴 하지만, 그것 뿐이고...
도리어 그건 시키 씨에게 물어보는게 더 맞는거 같은데...
그래도 뭐, 제 입맛이 딱히 이상하진 않으니까요.
어떻게 자게 될까요?
1. 세니카와 같은 침대에서.
2. 한명은 침대 한명은 바닥에서.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둘 다 정해진 이벤트가 일어날겁니다.
아리스 : 네, 마음대로.
세니카 : 엿차.
불을 끄시고 제 옆에 와 누우시는 세니카 씨.
지금 저희는 한 침대에 같이 누워 있어요.
1인용 침대였지만 뭐... 나름 잘만 해요.
좁긴하지만...
세니카 : 그런데 말이야 아리스 쨩.
아리스 : 네?
세니카 : 아리스 쨩은 학교 애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에... 학교인가요...?
그건 갑자기 왜 묻는 걸까요...
아리스 : 그건 갑자기 왜...
세니카 : 됬으니까~. 어때?
아리스 : 뭐... 시끌시끌하고, 귀찮고... 그래도 싫진 않아요.
세니카 : 어라, 왠일로 그렇게 솔직하게?
아리스 : 그냥 진실을 말 할 뿐이에요. 딱히 제가 당신에게 거짓말 할 이유라도 있나요?
없잖아요?
뭔가 숨기고 있는게... 있긴 하지만 그건 알려고 해도 쉽게는 알 수 없는 거구요.
아리스 : 더 이야기 할거 없다면 그냥 자자구요, 내일 학교도 가야되고...
세니카 : 쳇, 아리스 쨩 너무 차가워!
아리스 : 네네, 알겠습니다. 그럼 잘게요.
그렇게 무시하듯이 등을 돌리고는 잠을 청했어요.
내일 학교갈 걸 생각하면 빨리 자야...
아니, 생각해보면 아침같은거 준비할 필요는 없으니까 그렇게 빨리 잘 필요는 없군요.
빨리 잔달까... 원ㅇ래 12시 쯤에 자지만요.
지금도 살짝 빠른 느낌이에요.
세니카 : 에~.
도리어 세니카 씨가 '슬슬 잘까?' 라는 말을 꺼냈을때 살짝 놀랐을 정도에요.
그렇게 조금 잘려고 했지만 역시 잠은 오지 않아요.
조금 너무 일찍이네요...
아리스 : 저기...
일단 혼자 이러고 있는것도 심심해서 한 번 불러봤어요.
이야기를 할 수 있으면 이야기 좀 하고 잘려고 했는데...
아리스 : ...벌써...?
이미 주무시고 계세요.
정말, 이럴때까지 자기 마음대로라니까요.
잠도 안 오는데 말이죠...
한숨을 쉬고, 살짝 자는 얼굴을 봤어요.
평소와는 달리 그 똘망똘망하다고 해야될까요? 늘 그렇게 초롱초롱하게 주변을 둘러보는 그 눈은 감겨서, 다른 사람같은 분위기가 풍겼어요.
평소에도 이렇게 조용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가끔씩 어린 아기를 키우는 곳에서 '잘때만큼은 천사'라는 평이 괜히 있는게 아니라니까요.
그냥 호기심에 살짝 머리카락을 만져봤어요.
살짝 살랑살랑 거리는게 예전부터 궁금했거든요.
그리고 에상처럼 머릿결이 되게 얇아요.
역시 같은 금발이여도 이렇게 다르군요... 아니, 일단 세니카 씨는 염색이시니까...
그렇게 생각하면 역시 머리 관리 잘 하고 계시는 거겠죠.
염색 했는데도 계속해서 이런 머릿결을 유지한다는건 어려운 일 일거에요.
그래서 제가 염색같은거 안 하는 이유기도 하구요.
뭐... 시키 씨가 말하길 그런 손상 없는 염색약 같은것도 만들어 볼 수 있다는데, 굳이 한다고 하면 그쪽의 도움을 받아볼까요.
아무튼, 전 혼자서 적당히 시간을 때우다가 원래 자는 시간에 자게 되었어요.
결국엔 일찍 자는것도, 늦게 자는것도 아니게 되버렸네요...
그리고... 아침이 밝았어요.
아리스 : 흐아암...
시계를 보니 시계는 7시 반을 가리키고 있었어요.
늦게 일어난 건 아니지만 평소보다 30분 정도는 늦었을려나요.
세니카 씨는 아직 주무시고 계시고...
음...
어차피 할 것도 없으니까 아침이나 만들어 드릴까요.
저녁은 그런걸로 때웠으니까 아침 만큼은 제대로 식사를 만들어 보죠.
밥...은 전기밥솥에 그대로 있고, 반찬도 어느정도 있으니... 적당히 메인요리만 한 개 만들까요.
재료가 뭐가 있더라...
...
세니카 : 엣?! 아리스 쨩이 한거야?!
아리스 : 식기전에 먹어요. 시간이 많은건 아니니까요.
세니카 : 으, 응.
아리스 : 제가 한 건 딱히 없지만요.
살짝 어벙하게 거실의 입구에 있으셨던 세니카 씨였짐나 곧 들어와서 식탁에 앉으셨어요.
제가 한 건이 된장국하고 니쿠쟈가 뿐이지, 다른건 다 있던거니까요.
아리스 : 어쩌다보니까 좀 많이 만들어 버려서...
세니카 : 괜찮아 괜찮아. 그런데 흐응... 아리스가...
아리스 : 그럼, 잘 먹겠습니다.
세니카 : 으, 응. 잘 먹겠습니다...
그렇게 니쿠쟈가의 감자를 한 개 집어서 입에 넣으시는 세니카 씨.
그리고는...
세니카 : ...아리스 쨩.
아리스 : 결혼해 달라르니 매일 아침에 와서 만들어 달라느니 그런 뻔한 이야기라면 안 들어 줄거니까요.
세니카 : 매일 저녁을 만들어 줘!
아리스 : ...
그게 뭐가 다른건가요...
+~2까지 학교에 가서 있을 일을 적어주세요.
뭔가 세니카 씨가 평소보다 조금 더 텐션이 업 된 느낌이...
등교를 하고 나서 조금 기다리다 보니 모모카 씨도 오셨어요.
그나저나 왜 저렇게 좋아하고 있으신거에요 세니카 씨는...
모모카 씨와 적당히 인사를 나누고, 시간은 흘러 12시. 점심시간이 되었어요.
치이 : 뭔가 기분 좋은 일이라도 있었어?
세니카 ; 에~. 그렇게 보일려나~.
치이 : ...뭔가 기분 나빠...
세니카 : 엣, 잠시만? 그거 심하지 않아?
미리카 : 그야, 지금 세니카 되게 해실해실해서는...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1~50 : 있는일 전부 말해준다
51~100 : 여자의 비밀이라면서 속인다.
과연 세니카는...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미리카 : 에, 일단 우리도 여자인데?
세니카 : 하지만 이건 나만이 알고 있어야 더 재밌을거 같으니까~.
그렇게 말하시면서 점심 먹으러 가자며 치이 씨와 미리카 씨를 데리고 나가셨어요.
음...
말은 하지 않으실려나 보네요.
...아니, 저기 나가서 할 지도 모르겠지만... 만약 말을 한다면 되게 귀찮아 질거 같아요.
하아...
모모카 : 후후, 무슨 일 있으셨사와요?
아리스 : ...조금 아침좀 해주고... 상담좀 받아주고 한 것 뿐이지만...
모모카 : 그래서 저렇게 신이 나셔 계셨던 것이군요. 알거 같사와요.
아리스 : 에...
아무래도 아침은 안 만들어 주는게 나았을까요...
+~2까지 하즈키와 후미카 사이에 있었던 일을 적어주세요.
모모카 : 무슨 일이라고 한다면...?
아리스 : 뭐... 알고 계시잖아요.
모모카 ; 후훗, 그런 뜻인가요.
살짝 놀리듯이 말하시는 모모카 씨.
하아... 뭐, 놀려지는건 어쩔 수 없죠...
제가 저지른 일이기도 하니까요.
아리스 : 아무튼, 뭐 어땠어요?
모모카 : 음... 그렇게 큰 일은 없었답니다. 그냥 언제나같이 기대어서 책을 읽는다던가... 음... 그정도 일려나요?
아리스 : ...저 말고도 다른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모모카 : 이정도는 세이픈 인것이와요?
아리스 : 딱히 뭐... 그정도는 상관 없으니까요.
저도 그정도는 하는 편이고.
도리어 후미카 씨가 안 한다고는 못하니까요.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러는 것 뿐이고요.
모모카 : 아, 그리고보니 같이 주무셨사와요.
아리스 : 흐응...
모모카 : 후훗, 이것도 반은 안 하시네요.
아리스 : 그 두 명 분명... 그 이상의 일은 없었을걸요?
그건 분명히 단정지을 수 있어요.
다른건 몰라도 코테가와 씨의 침대가 옆에 있을거고, 만약 코테가와 씨가 전처럼 시키 씨라던가에게 끌려 가셨어도 모모카 씨나 프레데리카 씨 때문에 못하셨을 거에요.
아니, 여기선 시키 씨도 끼어야 되는걸까요.
아리스 : 그 외에는 뭐 없으셨죠?
모모카 : 도리어 왜 물으신 것이와요?
아리스 : 혹시 진전이 더 있나 해서요.
도리어 더 있으면 제가 다시 시도하는것도 쉬울텐데 말이죠.
여기에서 제안을 해 봐야 되나...
아무튼, 점심이나 먹으러 가죠.
+~3까지 집에 돌아가서 있을 일을 적어주세요.
시키 : 어레~. 아리스 쨩 왔다~.
아리스 : 안 온다고는 말 안 했는데 말이죠...
뭔가 신기하다는 듯이 말하시는 시키 씨.
뭐가 신기한건가요...
제가 집에 돌아오는게 뭐 이상한 일인가요?
아무튼, 그런 시키 씨를 언제나처럼 지나쳐서 제 방에 가방을 두고 침대에 앉았어요.
하...
뭔가 하루만 비웠을 뿐인데...
역시 집이 편해요.
그렇게 뒹굴거린지 얼마나 지났을까요, 적당히 저녁 준비를 하기 위해 일어나니 현관 문이 열렸어요.
들어오시는 사람은 코테가와 씨하고 후미카 씨, 그리고 하즈키 씨에요.
오늘은 함께 들어오시는 건가요.
어디서 만났던걸까요?
하즈키 : 다녀왔어, 어라, 아리스 와 있구나.
아리스 : 시키 씨도 그렇고, 왜 제가 없을거라는 생각을 하는건가요?
하즈키 : 하루, 이틀 정도 더 있지 않을까 생각했거든.
아리스 : 어젯밤에 부모님 없으시다고 해서 갔을 뿐인걸요. 모모카 씨에게 들었잖아요?
오늘 저녁은 뭐가 좋을까요...
...
간단하게 오므라이스로 저녁을 먹고, 설거지는 코테가와 씨하고 시키 씨가 하고 계셔요.
적당히 TV나 볼까 해서 TV를 틀고 앞의 소파에 앉아 멍하니 었었는데...
하즈키 : 그래서, 어땠어? 친구 집에서 그렇게 자고 오는거.
그런 말을 물으면서 옆에 하즈키 씨가 앉으셨어요.
아리스 : 뭐... 그냥 그렇네요. 딱히 특별한건 없었죠.
하즈키 : 역시 아리스네...
아리스 : 뭔가요 그거. 욕하는건가요?
하즈키 : 욕도 아니고 칭찬도 아닐려나.
하즈키 씨가 절 욕할 일은 없다고 보지만요.
하즈키 : 무슨 일 없었고?
아리스 : 의외로 세니카 씨가 좋아하시는 분이 있다고 해서 그거 듣고 왔어요. 그 외에는 뭐... 같이 목욕하고... 그런것들 일려나요?
하즈키 : 그 애가?
아리스 : 네, 의외죠? 저도 의외라고 생각해요.
아무리봐도 남자놀리면서 적당히 지갑 털어가는 그런 갸루처럼 보이죠, 그냥 보면.
어느정도 같이 지내보면 그냥 적당히 놀리는거 좋아하는 사람이라고만 단정지을 수 있겠지만...
그런 사람이 어떻게 하냐면서 저에게 물어오는걸 보니 느낌이 이상해요.
아리스 : 이래저래해도 좋은 사람이니까요. 세니카 씨도.
하즈키 : 흐응... 그나저나 프레데리카가 늦네.
시키 : 프레쨩이라면 토모쨩이랑 같이 마시고 있을걸~?
하긴, 내일 수업 없으시다고 했죠.
그렇다면 오늘 돌아오시면 되게 고생할거 같은 느낌이...
아무튼, 그렇게 모모카 씨가 가져다 준 차를 마시고는 다시 TV에 집중하고 있었는데...
과연 하즈키는 어떻게 자신의 무릎 위로 앉히게 될까요?
1. 직접 아리스를 들어서...?
2. 아니면 이쪽으로 오라고 무릎을 두둘긴다던가...?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아리스 : 엣?
하즈키 씨는 그런 제 몸을 살짝 들어서 자신의 무릎위에 앉게 하셨어요.
...
아리스 : 갑자기 뭔가요...?
하즈키 : 응? 좋지 않아?
아리스 : 뭐... 상관없긴 한데, 여기서요...?
하즈키 : 잠시만? 뭘 생각하고 있는거야? 그런거 전혀 아니니까?
뭐야, 아닌가요.
괜히 기대했잖아요.
아리스 : 그래서, 갑자기 뭔가요?
하즈키 : 그냥, 뭔가 원하는 것처럼 보여서 말이야.
아리스 : 딱히 그런건 아니였는데... 후미카 씨하고 이러기로 이야기 하신거였나요?
하즈키 : 딱히 이야기는...
뭐, 같이 주무셨다고 했으니까 아마 후미카 씨가 절 좀 더 신경써 달라고 하셨을지도 모르죠.
하즈키 씨가 갑자기 이런 눈치가 생겼다고는 꿈도 못 꿀걸요.
이 분, 자신이 자세하게 지켜보고있으면 작은 변화에도 잘 눈치채는 주제에, 조금이라도 멀어지면 금세 눈치 없어지니까요...
뭐, 저하고 후미카 씨의 일은 이미 끝난 일이니 자세히 지켜봐 달라고는 하지 않겠지만...
아리스 : 역시 하즈키 씨의 품은 기분 좋네요...
하즈키 : 그런 정도야?
아리스 : 네, 엄청 기분 좋아요. 편하고... 따뜻하고...
그렇게 등을 기댔어요.
역시 편해요.
전 어떻게 몇 달동안 이런걸 참고 지냈을까요.
그때의 전 정말 미쳤던걸까요. 이런걸 포기할 생각을 하다니.
...생각해보면...
아리스 : 프레데리카 씨는... 어떻게 할 생각이에요?
하즈키 : 글쎄... 이제 그걸 생각해봐야 되네...
아리스 : 솔직히 말해서 한 순간에 바뀐다고는 생각 안 해요.
하즈키 : ...그렇지...
프레데리카 씨가 가지고 있는 것은 깊고 큰 상처니까요.
쉽게 치료가 된다니, 그건 좀 이상한 이야기이죠.
그래도... 다행이라고 해야될까요.
토모코 씨를 만나고 나서부터, 시키 씨가 말했던 '최악의 사태'는 아마 닥쳐오진 않을거 같아요.
지금도 잘 지내고 계시고...
다른건 몰라도 토모코 씨가... 음... 뭐라고 해야될까요? 보살펴 준다고 해야되나?
아무튼, 잘 지내고 계셔주니, 거기에 대해서는 프레데리카 씨도 뭔가 거짓말 하지 못할거에요.
그건 안심이에요.
아리스 : 굳이 손을 뻗는다는건 욕심일까요?
하즈키 : 그건 잘 모르겠네, 하지만 아리스.
아리스 ; 네?
하즈키 : 이건 일단은 나하고 시키라던가... 후미카가 잘 해결해 볼테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
아리스 : 믿을게요...
하즈키 씨라면 믿고 맡길 수 있죠.
그러니까.
아리스 : 하즈키 씨...
그렇게 살짝, 정말로 살짝만 키스를 할려고 하던 그때.
프레데리카 : 다녀왔어~♪
뭔가 취하신 프레데리카 씨가 오셨어요.
...하아... 타이밍도 정말...
+~2까지 어쩌다가 샌드위치(?)당할지 적어주세요.
프레데리카 : 아, 시키 군~ 좋은 아침~!
코테가와 : 에... 아침이랄까, 저녁이지만요...?
이 소란스러움을 눈치챘는지 방에서 나오신 코테가와 씨를 보고 손을 흔들어 주는 프레데리카 씨.
술에 취해서 기분이 엄청 좋아지신거 같은데...
생각해보니 전에 완전히 술 취해서 토모코 씨가 데려왔을때는 정말로 기억이 없으신지 카나데 씨라던가 찾으셨죠.
그정도는 아닌가 보네요.
프레데리카 : 으응...? 아리스 쨩~. 뭐해~?
아리스 : 뭐... 그냥 있는데요.
프레데리카 : 흐응~?
보고 있는 시선을 눈치챈걸까요, 곧바로 저에게 다가오셔서는...
프레데리카 : 에잇!
아리스 : 우웃...
하즈키 : 뭐하는거야...
그대로 저를 안으셨어요.
아니, 정확히는 저와 함께 하즈키 씨까지 동시에 안아 버리셨어요.
저기, 조금 불편한데요.
프레데리카 : 하즈키 군 혼자 아리스 쨩을 독차지 하다니! 용서치 못한다아~!
시키 : 독점은 나쁜거야~.
하즈키 : 저기, 왠지 내가 나쁜사람 되어가고 있는데.
식탁쪽에 앉아 차를 마시던 모모카 씨하고 후미카 씨도 이쪽을 보고는 재밌다는 듯이 웃고 계세요.
그렇게 보지만 말고 좀 도와...
아리스 : 우엣...
프레데리카 : 아리스 쨩 내 꺼~!
아리스 : 전 프레데리카 씨의 물건이... 우왓!
갑자기 저를 안아올리시고는 꼭 안아버리시는 프레데리카 씨.
어디서 이런 힘이 나오는걸까요.
...다행히도 얼마 안 있어 아까처럼 아에 들려있진 않지만 그대로 절 안고 계세요.
프레데리카 : 으응~. 아리스 쨩 좋은 냄새난다~.
아리스 : 딱히 씻거나 하진 않았는데요...
아직 자기 전이고...
다녀와서 바로 씻지는 않으니까요. 저.
프레데리카 : 우웅. 뭔가 어지러...
아리스 : 그야 꽤 취하셨으니까...
프레데리카 : 우응~...
그렇게 절 꼭하고 안고 계시다가 살짝 휘청하고 발을 헛딛는 프레데리카 씨였지만 다행히 시키 씨가 뒤에서 잘 부축해 주셨어요.
시키 : 어이쿠, 엄청 마셨네 프레쨩. 무슨 일 있었어?
프레데리카 : 우~. 나 너무 신경쓰지마아~.
아리스 : 우앗...!
싫다는 듯이 몸을 흔드시는 프레데리카 씨.
그런데 문제는 제가 안겨 있다는건데...
시키 : 으음... 확실히 되게 마셨는걸...
아리스 : 도와주...
코테가와 : 아리스 표정이 좀 안 좋은데, 도와주는게...?
저 그렇게 보이나요?
확실히 조금 어지러워서...
구역질이...랄까, 조금 정신이 없는데...
시키 ; 으음... 그렇다면... 에잇!
아리스 : 우읏...
프레데리카 : 어레레, 시키 쨩~?
전 그대로 시키 씨와 프레데리카 씨 사이에 끼어지게 되었어요.
정확히는 시키 씨가 프레데리카 씨를 멈출려고 자신에게로 프레데리카 씨를 당겨서 안으셨는데, 그 사이에 제가 껴 있었고...
아리스 : 살려줘요...
모모카 : 고생이시와요.
시키 : 후후, 백합 하렘의 느낌은 어때~?
아리스 : 그런거 하지 말고... 일단...
태클걸기도 힘들어요.
일단 나오게 해줘요....!
...
아리스 : 죽을뻔했어요...
하즈키 : 과장도 심하다.
후미카 : 확실히... 힘드신거 같긴 하지만요.
전 지금 후미카 씨의 무릎베개를 받고 있어요.
하즈키 씨는 그런 저희 둘의... 정확히는 제가 누워있는 반대 방향으로 후미카 씨의 옆에 앉아 있으세요.
다른 분들, 그러니까 모모카 씨하고 시키 씨는 현재 프레데리카 씨와 함께 방에 들어가서 옷을 갈아입히시느라 고생 중...이랄까, 그냥 노시고 계신거 같고...
코테가와 씨는 아까 제가 앉아있던 자리에서 핸드폰으로 이어폰을 꽂고 뭔가를 보고 계세요.
아까전에 언뜻 봤을때는 인터넷 방송같은걸 보고 계셨던거 같은데...
하즈키 : 그나저나... 정말 프레데리카는 술을 많이 마시게 하면 안 되겠어. 본인은 몰라도 주변이 초토화가 되니...
후미카 : 그래도... 평소의 프레데리카 씨 보다는 좋지 않나요?
아리스 : 기운없이 그러고 있는 것 보다는 낫지만요.
요즘은 그런게 많이 적어지긴 하셨어도, 가끔씩 보면 살짝 쓸쓸해 보이신달까.
그런 느낌이 좀 들긴 하니까요.
그때마다 시키 씨가 파고 드셔서 이것저것 같이 해주니까 딱히 큰 걱정은 없지만...
후미카 : 그런데... 이렇게 있으니까 확실히 가족...같네요.
하즈키 : 그럴려나...
아리스 : 하아... 본인앞에서 그렇게 이야기 하는건 좀 어떨까 싶은데요?
그렇게 말하면서 살짝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후미카 씨를 보자 그저 웃어주실 뿐이에요.
아니 뭐, 결혼하면 확실히 가족이긴 하겠죠.
문제는 제가 뭔가 딸 포지션이 되는거 같단 말이죠...
...흐응...
그럼...
아리스 : 하즈키 씨도 그렇게 생각하나요?
하즈키 : 뭐, 그렇지 않다고는 생각 안 하는데.
아리스 : 그럼 딸이랑 그렇고 그런짓을 하고 싶으신건가요? 와... 변태...
하즈키 : ...요즘 말이야, 그렇게 놀리는거 은근 많아지지 않았어...?
한숨을 쉬면서 절 보시는 하즈키 씨.
간단한건데 이해 못하시는 건가요.
아리스 : 전 저 나름대로 어필하는건데 말이죠.
하즈키 : 조금 건전한 쪽으로 부탁할게...
아리스 : 흥...
몰라요 전.
제 마음대로 할거라구요.
그렇게 적당히 무릎베개를 받으면서 있을 때였어요.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이벤트 체크입니다. 체크는 70이에요.
모모카 : 잠시...! 밖에는...
뭔가 다급한 모모카 씨의 목소리가 들려요.
자연스레 저희 셋다 그쪽으로 고개를 향했고...
아리스 : 엣...
그곳에는 팬티를 제외한 그 무엇도 입지 않은 프레데리카 씨가...?
엣, 잠시 무슨일이...
아니 일단...!
아리스 : 보지 마요!
하즈키 : 우왓?!
무슨 상황인지를 보기 위해 몸을 일으켰던 저는 그대로 하즈키 씨를 덮치듯이 넘어트렸고, 다행히 곧 하즈키 씨는 소파의 등받이 덕분에 저쪽 상황이 보이지 않게 되었어요.
시키 : 자자, 프레쨩~. 빨리 씻으러 가자~?
프레데리카 : 응...? 아, 응...!
프레데리카 씨가 예전에는 저렇게 돌아다녀도 신경 안 쓰는 사람이였냐고 묻는다면 그건 당연코 아니에요.
시키 씨라면 몰라도 프레데리카 씨는 4차원에 좀 많이 붕 떠있는 사람이였긴 했지만 저런 상식이 없는 사람은 아니였다구요.
분명 술 때문이에요 저거.
아무튼, 그렇게 달칵하고 욕실의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리고...
하즈키 : 아야야...
후미카 : 다치진... 않으셨나요?
아리스 : 아, 그... 죄송해요.
하즈키 : 으응, 괜찮아. 머리좀 박은건데 뭐...
그렇게 뒷통수를 문지르시는 하즈키 씨.
소파의 손받이 부분에 부딛치신거 같아요.
그나저나...
아리스 : 무, 뭘 그렇게 빤히 보고 있었던 건가요?! 변태인가요?!
하즈키 : 아니, 일단 시선을 피할려는 찰나 아리스가 덮쳐온거니까 나한테는 잘못이...
후미카 : 그런데... 일단 코테가와 씨가 조금...
어라, 코테가와 씨가 왜...
...저 사람은 왜 저렇게 부끄러워 하고 있는건가요.
흐응...
1. 조금 놀려볼까.
2. 아니 뭐, 시키를 전담하는데 가세하면 조금 불쌍하달까...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시키가 이미 놀릴 생각 해 둘 것 같다 알아서 꽁냥대게 냅두고 지금은 눈 앞의 먹이를... 읍읍!!
여기서는 봐드리도록 할까요.
그럼 일단...
아리스 : 하즈키 씨.
하즈키 : 으, 응?
아리스 : 방금의 프레데리카 씨의 몸하고 후미카 씨의 몸하고 비교하면 어떤가요?
하즈키 : ...왜 그런걸 묻는걸까나...
그렇게 제 시선을 피하시는 하즈키 씨였지만, 그곳에는 이미 후미카 씨가 있으셨어요.
후미카 씨도 궁금하다는 듯이 하즈키 씨를 보고 계셨고...
아마 저에게 어울려 주시는 걸려나요.
아리스 : 그야, 그렇게 뚫어지게 봤는데 흥미 없으시다고는 말 못하시죠?
하즈키 : 일단 남자라는 동물의 생리현상이 그런거라고는 부정 안 하지만,
아리스 : 흐응~? 그게 아닐텐데요, 프레데리카 씨 저래뵈도 아이돌이셨고, 몸에는 꽤 자신 있으신 분이신데 단지 그것 뿐만이 아닐텐데요...?
거짓말도 그럴듯하게 치셔야지, 정말 거짓말 못하시네요.
저는 그렇게 하즈키 씨의 입술에 쪽하고 키스를 했어요.
하즈키 : ...이게 목적이였지?
아리스 : 저는 그렇죠? 하지만 후미카 씨는 어떠실려나요.
살짝 웃으면서 그렇게 말해드렸어요.
저는 확실히, 이렇게 얼어붙어 있는 하즈키 씨에게 키스 한번 하자는 그런 생각이였지만...
후미카 : 어떤가요?
하즈키 : 어떠냐고 해도 말이지...
후미카 : 솔직히 이야기 해 주셔도 큰 신경 안 쓰니까요?
후미카 씨가 저렇게 말하시는건 진실일거에요.
다른건 몰라도 하즈키 씨를 꽉 잡고 계신건 후미카 씨니까요. 그것도 이미 알고서 하는 것이겠지만...
역시 괴롭히는 걸려나요.
이런 반응이 재밌으신 분이시기도 하구요.
하즈키 : 단순히 취향...문제... 일려나...?
후미카 : 그러시군요...
하즈키 : 물론...
후미카 : 말 안 해주셔도 괜찮아요. 알고 있으니까요.
그렇게 쪽하고 저처럼 키스를 하시는 후미카 씨.
그런데...
모모카 : 음... 일단 거실에서 할 행동은 아니라고 생각하와요.
하즈키 : 엣, 언제...
모모카 : 아까부터 있었사와요...
한심하다는 듯한 시선을 보내시는 모모카 씨.
그리고 한숨을 쉬세요.
모모카 : 아아~. 역시 집을 잠시 비워두는게 좋을거 같사와요, 그렇지요?
코테가와 : 나, 나한테 묻지마!
그나저나, 저래서 역시 시키 씨가 괴롭히는 거겠죠...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시키의 질투심 체크(?)입니다. 체크는 50,70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