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니카 씨도 저런 이야기에는 관심이 있으신지 가까이에서 듣고 계세요.
뭐랄까...
솔직히 말해서 연애라고 해도 별거 없는데 말이죠.
아니, 저희여서 그렇게 느껴지는 걸까요?
거의 일상의 연속이라고 느껴지는데...
아리스 : 후미카 씨는 연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후미카 : ...?
후미카 씨도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하는거 같아요.
그래도 조금 생각을 하시더니...
후미카 : 책에서는 좋아하는 사람의 생각만 해도 즐겁고, 같이 있는 시간은 꿈만 같다고는 하지만...
아리스 : ...그렇죠?
후미카 : 그렇네요...
딱히 별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지만, 뭐가 잘못됬는지는 알거 같아요.
아, 잘못됬다고 해도 저희가 특이 케이스이니까요.
처음부터 어쩔 수 없는 이유로 동거를 하게 되었고, 그 와중에 자연스럽게 그냥 좋아하게 되버렸고...
그 다음에는 그냥 언제나처럼 동거에...
아리스 : 뭔가, 평탄하네요.
후미카 : 그렇죠... 언제나의 일상이니까요.
세니카 씨라던가 물어오는데 버벅이는 이유가 이거인거 같네요.
저로서는 이런게 언제나의 일상인데...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렇지 않은 것 같아 보이니까요.
미리카 : 그럼 시키 씨에게는 결혼 의지가 있다는걸로 생각해도 되는건가요?!
시키 : 너무 앞서나간거 아닐까나 그건. 살짝 불을 조절하자구.
미리카 : 에... 그럼...
시키 : 딱히 결혼이라는 것 자체에 로망을 품거나 하진 않으니까? 그냥 같이 지내다가 보면 되겠지 같은 느낌인가?
코테가와 : 저에게 묻지 마요...
그나저나 저기는 아직도 저런 이야기로 불타오르고 있네요.
하즈키 씨는 자연스럽게 빠져서 방으로 들어가셨어요.
아마 저쪽에 관련되어 있다면 자신 때문에 더 시끄러워질걸 알고 비킨거겠지만, 코테가와 씨에게는 유일한 아군...이라고 볼 수 있는 사람이 사라져 버렸으니...
아리스 : 그렇다는데 한 번 해보시는건 어때요?
후미카 : 엣, 저 말인가요?
아리스 : 후미카 씨 말고 달리 또 누가 있나요.
...생각해보면 하즈키 씨, 누구에게나 스킨쉽 받고 있죠.
저나 후미카 씨는 그렇다 치고, 시키 씨는 정말 서스럼 없이 들이댈때도 꽤 많고...
프레데리카 씨 같은 경우에는 하즈키 씨 에게만큼은 아무렇지 않게 대하고 있으니까요.
그 모모카 씨 마저도 낮에 같이 낮잠을 잔다던가 했던 적도 몇 번 있구요.
흐음...
...이거 완전 바람둥이 아닐까요.
아리스 : 뭔가 조금 신기한 느낌이니까 한 번 누워보세요.
후미카 : 그, 그런...
하즈키 : 억지로 할 필요는 없으니까? 랄까, 왜 내 배를 베고 싶어하는 거야...
한숨을 쉬며 말하시는 하즈키 씨.
뭐, 궁금하긴 하니까요.
자신의 배나 같은 여자의 배라면 어느정도 만져보거나 해서 감촉은 알고 있지만... 남자의 배를 만지거나 하는건 꽤 드물죠.
거기에다가 하즈키 씨는 근육이 있는건 아닌데 또 살도 찐것도 아닌 뭔가 어정쩡한 느낌이니까...
아리스 : 아침이라면 만들어 드릴테니까 너무 괴롭히지 마요. 랄까, 물 많이 튀니까 욕조에선 가만히 있어주세요.
미리카 : 정말 만들어줄거야?
아리스 : 랄까... 아침은 매일 저하고 모모카 씨가 만드는데요.
치이 : 와~ 아리스 쨩의 음식이다~.
아리스 : 그렇게 기뻐할만한 거에요..?
도리어 뭔가 오버하는게 아닌가 싶은 느낌까지 드는걸요.
뭐... 좋으신거 같으니까 그걸로 됬지만...
아무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목욕을 하고, 거실에 나와서 적당히 헤어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고 있었어요.
다른 분들은 뭔가 이야기 중이시고...
잠시 멈춰 있으시다가 화들짝 놀라시면서 떨어지시는 후미카 씨와 한숨을 쉬는 하즈키 씨.
뭐, 둘이서 뭔가 꽁냥거리고 계셨다는건 확실하네요.
손도 꼭 붙잡고 계셨고...
아마 오래간만에 후미카 씨가 먼저 대쉬를 해보다가 그런 타이밍에 들어와버린거 같네요.
노크라도 할 걸 그랬어요.
하즈키 : 그런데 무슨 일로 온거야?
아리스 : 그냥요. 자기전에 얼굴이나 좀 보고 갈까 했는데, 이런 관경일 줄은 몰랐네요.
후미카 : 그게...
후미카 씨는 너무 걱정 많다니까요.
제가 뭐 할까봐요?
아리스 : 딱히 화나거나 하지 않았으니까 그렇게 긴장 안 하셔도 되요...
후미카 : 네...
아리스 : 애초에 화낼 필요도 없구요.
그렇게 말하면서 저도 하즈키 씨와 후미카 씨가 앉아있는 침대에 가서 앉았어요.
그리고...
하지만 뭐... 예전에 초등학생때의 기억을 되살려보면 그렇게 특이한것도 아닐려나요...?
딱히 잘난척 하는건 아니에요, 그냥 사실이 그랬을 뿐이지...
세니카 : 지금 벽보에 TOP 10의 이름들이 주르륵 적혀있는데 그거 때문에 지금 난리라구... 그런데 반응이 그래?
아리스 : 딱히 큰 감흥이 없으니까요...?
모모카 : 원래 아리스 씨는 이러셨사와요. 성적에는 별 관심이...
아리스 : 그렇게까지 관심 없는건 아니지만...
아무튼, 저는 그렇게 호들갑 떨고 있는 세니카 씨를 상대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반으로 돌아갔을 때는 덤으로 해서 치이 씨하고 미리카 씨도 말이죠.
그 외의 사람들은... 딱히 저에게 접근하지 않으니까요.
2169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코테가와 : 그런걸 물어도... 그사람 멋대로 이런짓을 하는거니까.
미리카 : 헤에, 그럼 시키 씨한테는 마음이 아에 없는건가요?
하즈키 : 그건 또 아니지.
코테가와 : 형?!
시키 씨와 함께 집으로 돌아오니 안쪽에서 시끌시끌한 소리가 들려와요.
아무래도 아까 일 때문에 연애 이야기 한참인거 같네요.
시키 : 흐응? 시키 군 여자애들 사이에 둘러 쌓여서 뭐하는 걸까나~?
코테가와 : 전부 당신 탓이라구요?!
시키 : 에~. 시키 쨩 나쁜거 하나 안 했는데~.
자연스럽게 이야기에 섞여 들어가시는 시키 씨.
아무래도 저게 어색하지 않다는걸 생각하고 들어가시는 거겠죠.
역시 언제나 저렇게 행동하고 있는걸까요.
후미카 : 수고하셨어요.
아리스 : 아, 뭐... 딱히 수고는...
수고라고 해야 할것도 없으니까요.
수고라고 한다면 저 코테가와 씨에게 말해야 될거에요.
그리고...
1. 세니카는 구석에 앉아있다.
2. 일단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곳에 있긴 한데...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세니카의 면역력(?)에 대한 마지막 체크일려나요.
마지막 마지노선...?
그래도 기본적인 호기심정도는...?
뭐랄까...
솔직히 말해서 연애라고 해도 별거 없는데 말이죠.
아니, 저희여서 그렇게 느껴지는 걸까요?
거의 일상의 연속이라고 느껴지는데...
아리스 : 후미카 씨는 연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후미카 : ...?
후미카 씨도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하는거 같아요.
그래도 조금 생각을 하시더니...
후미카 : 책에서는 좋아하는 사람의 생각만 해도 즐겁고, 같이 있는 시간은 꿈만 같다고는 하지만...
아리스 : ...그렇죠?
후미카 : 그렇네요...
딱히 별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지만, 뭐가 잘못됬는지는 알거 같아요.
아, 잘못됬다고 해도 저희가 특이 케이스이니까요.
처음부터 어쩔 수 없는 이유로 동거를 하게 되었고, 그 와중에 자연스럽게 그냥 좋아하게 되버렸고...
그 다음에는 그냥 언제나처럼 동거에...
아리스 : 뭔가, 평탄하네요.
후미카 : 그렇죠... 언제나의 일상이니까요.
세니카 씨라던가 물어오는데 버벅이는 이유가 이거인거 같네요.
저로서는 이런게 언제나의 일상인데...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렇지 않은 것 같아 보이니까요.
미리카 : 그럼 시키 씨에게는 결혼 의지가 있다는걸로 생각해도 되는건가요?!
시키 : 너무 앞서나간거 아닐까나 그건. 살짝 불을 조절하자구.
미리카 : 에... 그럼...
시키 : 딱히 결혼이라는 것 자체에 로망을 품거나 하진 않으니까? 그냥 같이 지내다가 보면 되겠지 같은 느낌인가?
코테가와 : 저에게 묻지 마요...
그나저나 저기는 아직도 저런 이야기로 불타오르고 있네요.
하즈키 씨는 자연스럽게 빠져서 방으로 들어가셨어요.
아마 저쪽에 관련되어 있다면 자신 때문에 더 시끄러워질걸 알고 비킨거겠지만, 코테가와 씨에게는 유일한 아군...이라고 볼 수 있는 사람이 사라져 버렸으니...
음...
1. 코테가와가 불쌍하기도 하고...
2. 뭐, 저쪽은 알아서 되겠지. 하즈키에게 가자.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아리스 : 저희도 방에 들어가 있을까요?
후미카 : 그렇게 할까요...
그렇게 하즈키 씨의 방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딱히 말 하지 않았지만 후미카 씨도 따라 들어오셨고...
하즈키 : 어라, 밖에서 안 놀아도 되는거야?
아리스 : 굳이 휘말릴 필요 있나요?
하즈키 ; 그렇긴 하지...
하즈키 씨는 침대에 앉아서 핸드폰을 보고 계셨어요.
후미카 : 그런데 뭐하고 계셨나요?
하즈키 : 그냥, 인터넷 뉴스라던가 이것저것 보고 있었지.
후미카 : 그런가요...
그렇게 말하시면서 자연스럽게 하즈키 씨의 옆에 가서 앉으시는 후미카 씨.
저 역시 하즈키 씨의 옆에 가서 앉았어요.
그리고 저는 어깨에 기대어 핸드폰 화면을 봤어요.
핸드폰 화면에는 경제 뉴스 같은게 있었구요.
하즈키 : 그렇게 봐도 재미는 없을텐데.
아리스 : 그래도 뭘 보고 있었는지는 궁금하니까요. 그런데 왠 경제 뉴스에요?
하즈키 : 딱히 의도해서 온건 아니야. 그냥 이것저것 보다가.
뭐, 검색 포탈에만 해도 많이 올라오니까요. 그런것들중 랜덤으로 한 개 보신걸까요.
아무튼, 저희는 적당히 이것저것 하게됬어요.
저는 핸드폰으로 게임을 하고 있었고, 후미카 씨는 아까 들고 있던 책을 마저 읽으시는거 같아요.
하즈키 씨도 보던걸 마저 보시고 계셨고...
+~2까지 아리스가 어떻게 행동할지 적어주세요.
가끔씩 거실에서 큰 웃음소리나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렸지만, 그걸 제외하고는 큰 이야기도, 소리도 없었을려나요.
그냥 이렇게 가만히 시간을 보내는... 평화로운 시간도 좋아해요.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보니 앉아있는 자세도 조금씩 달라져서, 침대인 탓일까요. 하즈키 씨는 어느세 누워 계셨어요.
그리고...
하즈키 : 갑자기 베개로 쓰는거야?
아리스 : 그야, 편한걸요.
하즈키 : 문제는 없다만... 여자로서랄까, 매너로 생각하면 조금 어떨까 싶은데.
아리스 : 귀엽잖아요? 거기에다가 언제 매너같은거 따졌다고 그래요?
하즈키 : ...부정은 못하겠네.
저는 그런 하즈키 씨의 배를 베고 누웠어요.
물렁하지도 딱딱하지도 않은 뭔가 그럭저럭한 감촉.
조금 특이하네요.
1. 그리고보니 하즈키는 회사에서 무슨 생활을 하는걸까.
2. 뭔가 후미카의 눈빛이... 후미카도 하고 싶어 하는걸까?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고 들어가 보겠습니다. 8시 이후에 약속이 잡혀서...
저를 보고 계시던 후미카 씨.
저하고 눈을 마주치시자 곧 살짝 놀라시면서 책으로 다시 시선을 옮기셨는데...
으음...
혹시 저 처럼 이러고 있고 싶은 걸까요.
후후, 그렇다면...
아리스 : 그리고보니 하즈키 씨.
하즈키 : 응?
아리스 : 하즈키 씨는 제가 이러는건 귀찮아 보이는데 말이죠.
하즈키 : 딱히 귀찮거나 한건 아니지만...
아리스 : 후미카 씨가 이러고 있다고 하면 어떻게 하실거에요?
하즈키 : ...뭐?
나보고 무슨 이상한 소리를 하냐는 듯이 말하시네요.
하지만 아까 봤을때는 해보고 싶다는듯한 느낌이였는데...
아리스 : 아무튼, 어떨거 같아요?
하즈키 : 어떨거 같냐니... 딱히 뭔가 크게 뭔가가 일어나거나 하진 않을거 같은데.
아리스 : 흐응, 그런가요.
그렇게 나오신다 이건가요.
그렇다면...
아리스 : 그렇다는데 한 번 해보시는건 어때요?
후미카 : 엣, 저 말인가요?
아리스 : 후미카 씨 말고 달리 또 누가 있나요.
...생각해보면 하즈키 씨, 누구에게나 스킨쉽 받고 있죠.
저나 후미카 씨는 그렇다 치고, 시키 씨는 정말 서스럼 없이 들이댈때도 꽤 많고...
프레데리카 씨 같은 경우에는 하즈키 씨 에게만큼은 아무렇지 않게 대하고 있으니까요.
그 모모카 씨 마저도 낮에 같이 낮잠을 잔다던가 했던 적도 몇 번 있구요.
흐음...
...이거 완전 바람둥이 아닐까요.
아리스 : 뭔가 조금 신기한 느낌이니까 한 번 누워보세요.
후미카 : 그, 그런...
하즈키 : 억지로 할 필요는 없으니까? 랄까, 왜 내 배를 베고 싶어하는 거야...
한숨을 쉬며 말하시는 하즈키 씨.
뭐, 궁금하긴 하니까요.
자신의 배나 같은 여자의 배라면 어느정도 만져보거나 해서 감촉은 알고 있지만... 남자의 배를 만지거나 하는건 꽤 드물죠.
거기에다가 하즈키 씨는 근육이 있는건 아닌데 또 살도 찐것도 아닌 뭔가 어정쩡한 느낌이니까...
레어한 걸까요?
아리스 : 자, 그럼 누워보세요.
후미카 : 그럼 그... 실례하겠습니다...?
하즈키 : 하아... 마음대로 해.
한숨을 쉬고는 말하는 하즈키 씨.
아무래도 더이상 뺄 수 없다는걸 느낀거겠죠.
그렇게 제가 일어난 자리에 후미카 씨는 옆으로 누워 하즈키 씨의 배를 베셨어요.
후미카 : 뭔가... 조금 신기한 느낌이네요.
하즈키 : 그래?
후미카 : 네, 평소에는 느낄 수 없는 감촉이라, 특이하다고 해야될까...
역시 느끼는건 비슷한가 보네요.
그나저나 후미카 씨의 머리카락도 꽤 길어졌네요...
슬슬 다듬어야 될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 모처럼 예쁜 얼굴인데 아깝잖아요?
살짝 눈동자를 가리고 있는 앞머리를 옆으로 치워봤어요.
후미카 : 엣...
아리스 : 응. 역시 이런걸 숨기고 있는건 아깝지 않아요?
하즈키 : 평범하게 생각하면 그렇겠지.
아리스 : 그럼 안 평범하게 생각하면 뭔데요?
하즈키 : ...그렇게 말하기냐.
후미카 씨가 부끄러워 하는것도 있긴 하지만, 아깝잖아요.
흐응...
아리스 : 포니테일~. 이라던가...
하즈키 : 나중에 미용실 한 번 갈까?
후미카 : 안 가도 되지 않을까요...?
하즈키 : 일단 일도 일이니까 말이야. 그런 규정 없던가?
후미카 : 없긴 하지만...
이왕 하는게 좋잖아요.
그나저나...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체크는 40,60,80입니다.
하즈키 : 뭐가 말이야...
아리스 : 뭔가 배쪽에 힘 들어가셨어요?
아까 제가 있을때는 조금 말랑하달까, 그런 느낌이였는데, 지금 만져보면 조금 딱딱하게 근육이 굳은 느낌이 들어요.
힘이 들어갔다는건데...
아리스 : 흐응...
하즈키 : 아니, 찌르지 마...
아리스 : 뭔가 재밌네요 이거.
그렇게 콕콕 찌르고 있으니 조금씩 움찔거리세요.
간지러운 걸까요 아니면 아픈걸까요.
뭐, 어찌됬든...
아리스 : 저한테도 이렇게 반응해 주면 좋겠는데 말이죠.
하즈키 : 하아... 꼭 그 말 나오더라.
아리스 : 제가 한 16살이 되면 반응할건가요?
제 말에 그저 고개를 돌리는 하즈키 씨.
후후... 조금 더 괴롭혀 볼까요...
...
세니카 : 뭐랄까. 되게 만족스러운 눈빛인데, 무슨 일 있었어?
아리스 : 뭐랄까. 역시 사람 놀리는건 재밌는거 같아요.
치이 : ...드디어 세니카에게 물든건가...
아리스 : 그런건 아니지만요.
저희는 지금 목욕을 위해 탈의실에서 옷을 벗고... 적당히 씻으러 들어가고 있어요.
그나저나...
아리스 : 뭐, 좁진 않겠죠...
모모카 : 전에 다같이 씻은적도 있지 않사와요?
아리스 : 그렇긴한데 묘하게 걱정되서 말이에요.
시키 씨 정도를 제외하면 다들 목욕할때는 그냥 그럭저럭 조용한데 말이죠.
지금은 뭔가 떠들썩해질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미리카 : 그런데 역시 욕실도 큰걸까나...
아리스 : 뭐, 원래부터가 이 집 5~6명 정도 살 수 있게 되어있는 집이니까요. 홈쉐어를 하면 이런건 편해요.
일단 다같이 집값을 내다보니 조금 큰 집을 구해도 부담이 많이 안 되죠.
뭐... 저희에게는 딱히 해당사항 없는 거지만... 그렇게 변명을 해 둬야죠.
미리카 : 욕조 크네~.
아리스 : 대충 3~4명은 들어갈 수 있을테니까요.
+~3까지 자기전에 나눌 이야기나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적어주세요.
치이 : 에..? 아리스가 만든요리 먹은적 있어?
세니카 : 앗..
1~25:세니카
26~50:미리카
51~75치이
76~100:모모카
그런데...
치이 : 그나저나... 여기서 가슴 가장 큰건 역시 모모카 일려나?
모모카 ; ...? 글쎄요, 비교해본 적이 없어서...
세니카 : 아마 그렇지 않을까나 싶은데.
뭐, 일단 모모카 씨는 조금 커지긴 했으니까요.
저도 시키 씨에게 뭔가 커졌다는 듯이 많이 듣기도 했고...
으음...
그래도 역시 저보다 크겠죠 저거?
몇 cm 차이 안 나겠지만...
미리카 : 헤에, 지금보니까 은근 있구나...
모모카 : 딱히 신경을 써본적은 없지만... 전에 브라를 한 번 바꾼적이 있사와요...
세니카 : 으음... 그럴 수 밖에. 여기 있는 사람들 크기가 꽤...
...당장 후미카 씨가 말이죠.
그나저나 가슴인가요...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1~60 : 뭐... 평균?
61~ 93 : 평균보다는 크지.
94~100 : 평균이라고는 말 못하지.
낮은 수를 채택합니다.
모모카의 가슴은 과연 어디까지...
일단 시키가 늘 말했듯이 아리스도 조금 컸습니다. 키도 컸다구요!
모모카 : 아마 그렇다고 생각하와요.
역시 모모카 씨는 평균보다는 조금 큰 사이즈이죠.
세니카 씨도 모모카 씨 정도는 아니지만 나름 볼륨감 있으시고...
치이 씨는 저랑 비슷한데...
미리카 : ㅇ,왜 그런 눈으로 보는거야?!
치이 : 작잖아?
미리카 : 안 작아!
뭐... '비교적' 말이죠.
세니카 : 그럼 나도 들어가야지~.
어느세 다 씻었는지 꼭 강아지처럼 머리를 흔들어 물기를 털어내고는 욕조에 풍덩하고 들어오시는 세니카 씨.
아리스 : 그러다 다쳐요.
세니카 : 네이네이.
아리스 : 하아...
분명 스터디 그룹이였는데 왜 갑자기 숙박이 되어버린 걸까요.
뭐, 아무렴 어때요.
조용한 것 보다는 낫겠죠.
세니카 : 그나저나 아리스 쨩의 남자친구는 좋겠다~.
아리스 : 갑자기 무슨 소리인가요.
세니카 : 그야~. 이런 귀여운 여자애라면 인기 만점이라구?
...그랬으면 좋겠네요.
적어도 하즈키 씨 한정해서요.
그 사람을 어떻게 로리콘으로 못 만드는걸까요.
으음... 사람 성질부터 바꿔야 된다는건데...
세니카 : 거기에다가 아리스가 만들어주는 밥까지 먹고... 그때 해 준거 맛잇었는데.
치이 : ...응? 세니카는 아리스가 해 준 음식 먹은 적 있어?
세니카 : 앗...
...도대체가...
+~2까지 치이와 미리카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적어주세요.
질투를 한다던가, 아니면 놀린다던가... 등등...
세니카 : 에, 그게 아니라... 아니, 뭔가 먹은건 맞지만...
당환하시는 세니카 씨.
뭐, 만들어 달라고 하면 만들어 줄 수 있는데... 세니카 씨가 당황하는 것도 재밌으니까 지켜보고 있을까요.
치이 : 나도 먹고 싶은데~.
세니카 : 따, 딱히 뭔가 그렇게 거창한걸 마련해준게 아니라...
그렇게 당황하시면서 저에게 도움을 청하는 듯이 시선을 보냈어요.
하지만 음...
1. 도와준다.
2. 알아서 하라지~.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하아... 어쩔 수 없네요.
그럼...
아리스 : 아침이라면 만들어 드릴테니까 너무 괴롭히지 마요. 랄까, 물 많이 튀니까 욕조에선 가만히 있어주세요.
미리카 : 정말 만들어줄거야?
아리스 : 랄까... 아침은 매일 저하고 모모카 씨가 만드는데요.
치이 : 와~ 아리스 쨩의 음식이다~.
아리스 : 그렇게 기뻐할만한 거에요..?
도리어 뭔가 오버하는게 아닌가 싶은 느낌까지 드는걸요.
뭐... 좋으신거 같으니까 그걸로 됬지만...
아무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목욕을 하고, 거실에 나와서 적당히 헤어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고 있었어요.
다른 분들은 뭔가 이야기 중이시고...
시키 : 그럼 난 이만 자러갈게~.
아리스 : 어라, 오늘은 빠르시네요?
시키 ; 뭔가 지쳤어.
그렇게 말하면서 방으로 들어가시는 시키 씨.
시계를 보니... 뭐, 10시네요.
잔다면 자는 시간이지만...
아리스 : 그럼 저희도 슬슬 자러 갈까요.
세니카 : 으음... 그런 시간인가 벌써~.
치이 : 의외로 세니카는 빨리 자니까 말이지.
세니카 : 의외가 뭐야 의외가.
의외잖아요?
뭔가 밤을 새거나 하는걸 자주 했을법한데 전에 제가 집에 놀러갔을때도 그렇고.
조금 의외에요.
모모카 : 그럼 저희는 먼저 들어가볼까요. 아리스 씨는 아직 머리 말리시고 계시고...
세니카 : 장발은 고생이네~.
아리스 : 신경쓰지 말고 들어가요.
어차피 분명 자기전에 이것저것 떠들텐데요 뭐.
실질적으로 자는건 12시 쯤으로 생각해두면...
그리고보니 하즈키 씨에게 볼 일이 있었는데 방에 들어가신 걸까요?
후미카 씨는 또 언제 들어가셨나요... 아까 시키 씨 들어갈때 따라 들어가신 걸까요?
아무튼, 모모카 씨가 다른분들을 이끌고 방으로 들어가니 거실이 제가 쓰고있는 헤어드라이기 소리 말고는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게 됬어요.
아... 그리고보니...
아리스 : 코테가와 씨는 안 주무시는 건가요?
코테가와 : 아, 이것 좀 보다가 잘려고.
아리스 ; 흐응...
그럼, 볼 일도 있었으니까 하즈키 씨한테 갔다가 방으로 갈까요...
+1이 무슨 볼 일이 있었는지를.
+2,3이 뭘 하며 꽁냥거리고 있었는지를 적어주세요.
후미카가 하즈키에게..
그렇게 슬쩍 하즈키 씨 방 쪽으로 빠져나와서 문을 열었어요.
그리고...
후미카 : 엣...
...으음...
일단 정리해보죠.
지금 후미카 씨가 하즈키 씨에게 키스를 할려고 했다는 걸려나요.
으음... 이거 좋지 않은 타이밍에 들어온걸까요.
후미카 : 아, 아리스 쨩, 이건...
아리스 : 아, 아뇨, 그냥 계속해도 괜찮아요?
하즈키 ; ...하아...
잠시 멈춰 있으시다가 화들짝 놀라시면서 떨어지시는 후미카 씨와 한숨을 쉬는 하즈키 씨.
뭐, 둘이서 뭔가 꽁냥거리고 계셨다는건 확실하네요.
손도 꼭 붙잡고 계셨고...
아마 오래간만에 후미카 씨가 먼저 대쉬를 해보다가 그런 타이밍에 들어와버린거 같네요.
노크라도 할 걸 그랬어요.
하즈키 : 그런데 무슨 일로 온거야?
아리스 : 그냥요. 자기전에 얼굴이나 좀 보고 갈까 했는데, 이런 관경일 줄은 몰랐네요.
후미카 : 그게...
후미카 씨는 너무 걱정 많다니까요.
제가 뭐 할까봐요?
아리스 : 딱히 화나거나 하지 않았으니까 그렇게 긴장 안 하셔도 되요...
후미카 : 네...
아리스 : 애초에 화낼 필요도 없구요.
그렇게 말하면서 저도 하즈키 씨와 후미카 씨가 앉아있는 침대에 가서 앉았어요.
그리고...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체크는 50,70입니다.
하즈키 : 갑자기 무슨 일이야.
아리스 : 갑자기라뇨, 언제는 제가 안 이랬던적 있어요?
하즈키 : 하아... 그렇지.
저랑 관련되면 뭔가 한숨부터 늘어나신거 같은데요.
흐응... 그렇다면...
아리스 : 자, 하즈키 씨.
하즈키 : 응?
저에게 고개를 돌리는 타이밍에 저는 하즈키 씨의 입술에 쪽하고 키스를 했어요.
그리고 그대로 끌어 당겨서 무게 균형이 흐트러 지고...
하즈키 : ...너 말이야...
아리스 : 후후, 후미카 씨에게만 하는건 치사하다구요?
하즈키 : 역시 화내고 있는거 아니야?
아리스 : 아뇨~. 전 후미카 씨에게는 화 안 났는데 말이죠.
저에게 쓰러져 있는 하즈키 씨를 꼭 안았어요.
후미카 씨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계시는데...
아리스 : 자, 후미카 씨, 어서 오세요?
후미카 : 엣... 괜찮나요?
아리스 : 하고 싶으시잖아요.
이럴때는 훅훅 다가오시라구요.
언제나 생각하는거지만 후미카 씨는 추진력이 없으세요.
하즈키 씨 같은 사람은 계속해서 밀어야가 움직이는 사람인데 말이죠...
물론 아까 전에 그 각오를 하고 키스를 할려고 하던건 잘 알겠지만...
후미카 : 그럼... 하즈키 씨.
하즈키 : 밖에 다른 애들도 있어?
아리스 : 이제와서 신경쓰나요?
코테가와 씨한테라면 딱히 보여도 큰 문제는 없을거에요.
세니카 씨 같은 분들이라면 뭔가 큰일이 날지도 모르겠다만...
뭐, 어때요.
저는 다시한번 눈 앞의 하즈키 씨에게 키스를 했어요.
다른 사람들도 있고, 딱히 오늘 막 끝까지 가겠다! 같은건 아니에요.
후미카 씨도 마찮가지겠죠.
아리스 : 오늘은... 좀 더 즐겨보자구요. 그 이후로 달라질 줄 알았더니...
하즈키 : 뭐가...
아리스 : 그렇다고 분명 초식남은 아닌데 말이죠..
후미카 : 그러게요...
하즈키 : 후미카 까지...?
뭔가 어이없다는 듯이 헛웃음을 뱉는 하즈키 씨에게 후미카 씨는 그걸 입으로 다시 막으셨어요.
역시 후미카 씨는 누군가가 밀어줘야 될거 같아요.
제가 조금만 밀어줘도 훅하고 밀리는데...
역시 제가 없으면 안 되요 이 두사람은.
...
세니카 : 응? 늦었네. 머리 말리는데 그렇게 걸려?
아리스 : 후미카 씨하고 조금 이야기를 하다가 왔어요. 덤으로 하즈키 씨도 있었구요.
모모카 : 좋은 시간 보네셨사와요?
아리스 : 딱히 그런건 아니니까요.
아무튼, 다들 침대에 앉아서 잠옷 차림으로 카드게임을 하고 계셨어요.
우노인가요...
아리스 : 저도 끼어도 될까요?
미리카 : 안 될 이유가 있나~.
치이 : 아무튼, 이번 꼴등은 세니카였으니까 벌칙게임으로...
세니카 : 엣, 잠시만 그런거 걸었었어?!
벌칙게임인가... 재밌겠네요.
그나저나 이런 카드게임은 되게 오래간만인데 괜찮을려나...
...
아리스 : 흐아암...
조금 부스스해진 머리를 손으로 빗으면서 몸을 일으켜보니 주변의 있는 사람들은 다들 자고 있었어요.
시계는... 6시 반을 가리키고 있구요.
슬슬 일어날까요.
아침 준비도 해야되고...
것보다...
아리스 : 좀 떨어져요...
세니카 : 으냐아...
왜 저에게 달라붙어서 자고 있는걸까요 이 사람은...
+~2까지 등교 전까지 나눌 이야기의 주제를 적어주세요.
그리고 이 후 적당히 중간고사까지 타임 스킵하겠습니다.
아리스 : 그거 전형적인 도박중독자의 대사인대요...
제가 나오는 소리를 들으셨는지 저를 보시고는 손을 흔들었어요.
아리스 : 일찍 일어나셨네요?
프레데리카 : 어제 좀 일찍 잤잖아~.
아리스 : 아침 뭐가 좋을거 같나요?
프레데리카 : 으음... 기름진것만 아니면 좋겠는데~.
아침부터 그런건 안 먹어요.
그럼 적당히 만들어 볼까요.
그런데 식탁에 자리... 될려나요 이거...
뭐, 적당히 나눠서 먹으면 되겠죠.
그렇게 적당히 아침을 만들고 있으니 모모카 씨하고 후미카 씨도 일어나셨어요.
곧 하즈키 씨도 일어나셨고...
치이 : 뭐해?
아리스 : 어라, 언제 일어났어요?
치이 : 방금 일어났는데... 밥이야?
아리스 : 뭐... 밥이죠?
막 다 된 밥을 밥그릇에 푸고 있으니 치이 씨가 오셨어요.
그렇다면 다른 분들도 일어나신 걸까 싶었지만, 치이 씨만 일어난거 같네요.
치이 : 뭐 도와줄거 있어?
모모카 : 딱히 없답니다. 다 됬어요.
치이 : 헤에... 의외로 둘이서 준비하는구나.
아리스 : 다른 사람들은 일 하니까요. 한 사람은 대학다니고...
일단 저희들보다는 더 지칠테니까요.
그런 생각으로 언젠가부터 전담하게 되버렸달까...
처음 만났을 때 쯤에는 하즈키 씨나 후미카 씨도 자주 만들어 주시고는 했는데, 지금와서는 이렇게 변했죠.
생각해보면 시키 씨는 그냥 얻어먹기만 하는거잖아요 이거.
뭔가 불공평해요.
시키 : 나 아침 지금 안 먹을래...
아리스 : 갑자기 왜요?
시키 : 새벽에 뭐 좀 먹었더니 배불러...
뭘 먹었던걸까요.
...
세니카 : 역시 맛있어~♪.
아리스 : 너무 좋아하는거 아닌가요...?
프레데리카 : 그만큼 맛있으니까 말이야~.
역시나 식탁의 자리가 안 되서 몇 명은 TV앞에 있는 탁자에서 밥을 먹고 있어요.
평소에도 많다고 생각됬는데 다른 사람들까지 와 있으면 말이죠...
미리카 : 그나저나 세니카가 그렇게 카드 게임에서 약한줄 처음 알았어.
세니카 : 갑자기 그 이야기 하는거야?!
아리스 : 우노에서 전패하는 사람은 정말 처음 봤어요...
모모카 : 그것 만큼은 동의하와요.
그렇죠?
물론 룰을 모른다던가, 그러면 이기는게 쉽지는 않겠지만, 운으로라도 이기는 경우가 왕왕 있는게 우노인데 말이죠...
프레데리카 : 헤에~. 우노 전패 한거야?
세니카 : 윽...
아리스 : 참 신기하죠...
세니카 : ㅍ, 패가 안 좋았는걸! 어제는 운이 없었던 것 뿐이니까 다음에는 꼭 이걸걸?!
아리스 : 그거 도박 중독자의 흔한 변명이니까 말이죠...?
분하신 걸까요.
하긴, 계속해서 졌으면 분할만하죠.
아무튼, 어제 있었던 일을 계속해서 이야기를 하면서 밥을 다 먹고, 교복으로 갈아입고 적당한 시간에 등교를 했어요.
하아... 그나저나 시험인데...
괜찮을려나요 이거.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1~50 : ...공부해야겠어...
51~80 : 뭐, 평범하다. 공부도 나름 했으니까...
81~90 : 와! 반에서는 2~3등 정도 한다!
91~100 : 학교 상위 10위권 안이라던가...?
높은 수를 채택합니다.
과연 아리스의 성적은...
오늘 성적표가 나오는 날이에요.
주변 사람들 덕분일까요, 그렇게 어려운 느낌은 아니였어요. 도리어 조금 쉽다고 느낄정도로...
성적 공개는 점심시간에 이루어지지만, 저하고 모모카 씨는 그냥 적당히 점심 먹으러 식당에 와 있어요.
그다지 궁금하지도 않구요.
그러던 도중...
세니카 : 아리스 쨩! 큰일이야!
아리스 : 갑자기 뭔가요..
세니카 : 성적 봤어?!
아리스 : 아뇨, 안 봤는데요.
막 우동의 면에 처음으로 젓가락을 가져가 댔을때, 불청객이 나타났어요.
갑자기 호들갑떨고 뭔가요...
모모카 : 무슨 일이라도 있었사와요?
세니카 : 아, 아리스 쨩 TOP 10에 들었다고!
어라, 그런가요...?
딱히 그렇게 노력한 느낌은 없었는데...
1. 원래 아리스는 성적 탑이라구요!
2. 이런 적은 처음...?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이틀 연속으로 비워두기는 죄송해서 짧게나마 적습니다. 오늘 역시 몸이 별로 좋지 않아서... 그냥 들어가 봅니다. 요즘 왜 이렇게 피곤한건지...
딱히 잘난척 하는건 아니에요, 그냥 사실이 그랬을 뿐이지...
세니카 : 지금 벽보에 TOP 10의 이름들이 주르륵 적혀있는데 그거 때문에 지금 난리라구... 그런데 반응이 그래?
아리스 : 딱히 큰 감흥이 없으니까요...?
모모카 : 원래 아리스 씨는 이러셨사와요. 성적에는 별 관심이...
아리스 : 그렇게까지 관심 없는건 아니지만...
아무튼, 저는 그렇게 호들갑 떨고 있는 세니카 씨를 상대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반으로 돌아갔을 때는 덤으로 해서 치이 씨하고 미리카 씨도 말이죠.
그 외의 사람들은... 딱히 저에게 접근하지 않으니까요.
역시 제 인상이 그런거겠죠.
아무튼, 그렇게 학교 수업이 끝이 나고...
+~2까지 친구들과 어디로 놀러 갈지 적어주세요.
세니카 외 2명 일 겁니다.
이제 돌아갈까요.
일단은 저도 긴장하고 있었던 걸까요, 안심이 된건지... 조금 나른하네요.
오늘은 적당히 돌아가서 낮잠을 조금 자 볼까요...
세니카 : 아리스 쨩~!
아리사 : ...에...
갑자기 제 옆에 나타나신 세니카 씨.
무슨 일 일까요.
...아니, 뭐... 놀러 간다던가 그런거겠죠. 세니카 씨인걸요.
세니카 : 같이 백화점가자~! 쇼핑이야 쇼핑!
아리스 : 갑자기 무슨 쇼핑인가요...
세니카 : 아이 쇼핑이여도 괜찮으니까~. 자~.
그렇게 말하시면서 제 팔을 끌어당기시는 세니카 씨.
하아...
아리스 : 오늘 피곤한데...
모모카 : 의외로 긴장하시고 계셨나요?
아리스 : 그, 그런건 아니고...
오늘은 그냥 집에가서 편히 쉬고 싶었는데 말이죠.
안 될려나요.
어쩔 수 없죠...
아리스 : 조금만 이니까요?
세니카 : 네이~.
모모카 : 그럼 가실까요?
세니카 : 다들 기다리고 있으니까~.
다들이라뇨....
언제나와 같이 미리카 씨하고 치이 씨 일려나요.
...
아리스 : 그런데 백화점은 무슨일로 온거에요?
치이 : 글쎄, 나는 세니카가 불러서 왔는데.
미리카 : 나도...
세니카 : 시험도 끝났겠다~! 놀아야지~.
...이 사람, 시험 전에도 놀러 다니던 사람 맞나요...?
+~2까지 쇼핑하면서 있을 일을 적어주세요.
뭔갈 사도 좋고... 어딜 돌아다녀도 괜찮고...
적당히 집에는 오늘 늦을지도 모른다는 문자를 후미카 씨에게 보냈어요.
프레데리카 씨나 시키 씨는 뭔가 불안하기도 하고...
딱히 목표가 없었으니, 결국에는 그냥 여기저기 돌아다니게 됬어요.
여기가 만약 길거리였으면 정말 창문만 보고 가는게 아닐까요.
그런 생각이 들때 쯤이였어요.
세니카 : 그리고보니 아리스 쨩은 이런 옷 별로 안 입나?
모모카 : 블라우스 정도라면 집에서 가끔 입긴 하는걸로 기억하와요.
치이 : 헤에...
왜 그렇게 보는거에요?
저라고 해도 저런 옷 한 벌은 있어요.
아니, 블라우스도 와이셔츠의 종류이니까 따지고보면 교복도 비슷한 옷이거든요?
물론 평소 사복이 원피스나 그런 옷이긴 하긴 하지만...
세니카 : 한 번 입어보자!
아리스 : 갑자기요?!
미리카 : 자, 그럼 입장~.
지금 서로 짜고 절 놀릴려고 하는거죠? 그렇죠?
하지만 어쩔 수 있나요. 전 그렇게 끌려 들어갔어요.
하아...
그리고 '이 디자인은 어때~.' 라던가. '어울린다고 생각하와요.' 라면서 저를 빼놓고 의논을 시작하더니...
아리스 : ...그래서, 어떤가요. 이렇게 입혀두고.
세니카 : 역시 어울려~. 그렇지?
모모카 : 흠... 생각 이상으로...
결국엔 입혀졌어요.
뭐, 상의만 갈아입은 거지만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교복 치마여서 그런걸까요. 평소에 입는 교복하고는 다른 느낌의 분위기를 내고 있어요.
그런데 점원 씨. 당신까지 그렇게 눈을 빛내고 있는 이유는 뭔가요.
좋은 손님 잡았다라는 건가요?
치이 : 그런데 정말 농담 안 하고 잘 어울리는걸. 한 벌 사지 그래?
아리스 : 그런가요?
치이 : 뭐... 이미 있다고 하니까 굳이 살 필요는 없다고 보지만... 아깝잖아?
옷이라는게 그런 면이 좀 있죠.
분명 있거나 비슷한 옷인데도 불구하고 잘 어울리면 사버리는 그런 느낌...
저에게 많이는 없지만 이해는 되요.
뭐... 돈 걱정은 없으니까...
이거 얼마하는 걸까요.
가격은 그렇게 비싸진 않네요. 메이커 있는 것에도 불구하고 말이에요.
그럼 한 벌 살까요...
세니카 : 그럼 사는걸로 결정~.
아리스 : 저 아무말 안 했어요...?
미리카 : 뭔가 고민하는게 얼굴에 들어나니까 말이야.
아리스 : 그렇게나요?
의식하고 있지 않으니까 그렇게 티나는 걸까요...
아무튼, 다시 옷을 갈아입고 난 뒤, 그 블라우스를 사게 되었어요.
하아... 이런 충동구매 안 좋은데 말이죠...
그렇게 다니다 보니 어쩌다가 식품 코너에까지 오게 되었어요.
그런데 신기한건 이런 백화점의 식품코너들은 거의다 지하에 있단 말이죠.
왜 그런 걸까요?
역시 직사광선 같은걸 피할려고 하는걸까요...
그나저나 소고기 꽤 싸게 팔리네요. 좀 사 둘까요...
세니카 : 으음~. 이 만두 맛있다.
치이 : 정말?
세니카 : 자자, 먹어봐. 아앙~.
오늘 저녁 뭐 먹을까 생각하고 있으니, 옆에서 시식코너의 만두를 먹고있는 세니카 씨의 목소리가 들려요.
만두인가요... 생각해보니 먹어본지 꽤 됬네요.
냉동만두인가... 적당히 반찬으로 사 놓을까요?
그냥 만두로 때워도 괜찮을거 같긴 한데...
모모카 : 후후, 아리스 씨는 저녁 생각 중이신가요?
아리스 : 네? 뭐... 일단은요. 이런 곳에 오게되면 생각하게 되버리네요...
여기 오기 전까지는 식품코너는 그냥 지나가는 길에 있는 장소... 정도 였는데 말이죠.
어쩌다 이렇게 됬을까요.
그걸 생각하면 조금 피곤해져요.
미리카 : 아리스 쨩도 먹어봐~. 맛있다구?
아리스 : 에...
일단 나중에 저녁도 먹어야 되고 지금 뭔가를 그렇게 먹는건 안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모모카 : 한 개 정도는 괜찮사와요?
아리스 : 그럴까요?
준다는거 거절하기도 좀 그렇죠...
그럼...
...
아리스 : ...뭔가 사버렸어요.
세니카 : 좋은게 좋은거잖아~. 안 그래?
아리스 : 하아...
저희 집에서 이러는건 시키 씨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묘하게 휘둘려진단 말이죠.
아무튼, 그런 걸로 투닥거리다보니 조금 지쳐서 옥상에 꾸며져있는 정원...? 공원 이라고 해야되는게 맞겠죠.
그곳에와서 벤치에 앉아 쉬고 있었어요.
치이 : 그나저나 언제나 그렇게 아리스가 장 보는거야?
아리스 : 대부분은요? 요리 하는게 저하고 모모카 씨이다 보니까 말이죠.
미리카 : 헤에... 대견하네~.
아리스 : 그렇게 말만 안 하고 실천해보는건 어떤가요.
미리카 ; 그러기에는 내가 요리를 좀...
그렇게 이야기를 하다보니 갑자기 노랫소리가 들리기 시작해요.
아리스 : 응?
세니카 : 아~. 그리고보니 아까 벽에 있는 포스터 보니까 옥상에서 라이브 한다던데.
모모카 : 라이브인가요.
세니카 : 으음... 그러니까...
1. 언더그라운드 밴드라던가?
2. 무명 아이돌?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미리카 : 벌써부터 건망증이 있는거야?
세니카 : 아니야! 그냥 이름도 들어본적 없는 아이돌 그룹이였다구...
치이 : 하긴, 이름 있는 아이돌이 이런곳에 와서 공연할 일은 없나...
이름없는 아이돌...인가요.
저도 모르게 실소가 나왔어요.
뭐랄까. 웃기다던가, 재밌다던가, 무시한다던가... 그런 이유가 아니에요.
그저...
저도 모르게 그냥 나왔어요.
치이 : 그럼 이왕 온거 좀 보다 갈래?
아리스 : 생각보다 늦었는데 괜찮아요?
세니카 : 뭐~. 언제는 그런거 신경 쓰고 놀았나~.
세니카 씨는 좀 신경 써야 될거 같은데요.
지금 시각은 5시.
라이브라고 한다면 작은 미니 라이브여도 20~30분은 잡아야 되니까...
집에가서 저녁을 하려면... 아슬아슬할려나요.
아리스 : 뭐, 상관 없을려나요.
미리카 : 그럼 가자~.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체크는 40,60,80입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은 아니지만, 간간히 사람들이 보였어요.
여기 자릿수를 생각해보면... 대충 50~60명 정도는 모인게 아닐까요.
뭔가... 조금은 그립네요.
예전에 제가 처음으로 데뷔했을때... 비슷한 느낌이였죠.
그때는 그것만으로도 떨렸는데, 큰 라이브에서는 몇 만명의 앞에서 춤을추고, 노래를 하고...
지금 생각하면 그때는 어떻게 그런 짓을 했는지도 의문이에요.
뭐... 지금 하라고 해서 못하는건 또 아니긴 하지만... 역시 전처럼 잘하진 못하겠죠.
노래는 뭐... 솔직히 평범했어요.
하도 노래 잘하는 사람들 사이에 껴있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왠만한 노래들은 그냥 그렇다고 해야될까요...
당장 시키 씨만해도 노래를 얼마나 잘하는데요. 성격이 그래서 그렇지...
치이 : 흐응... 노래 꽤 좋네...
아리스 : 그런가요?
미리카 : 뭐, 좋다고 생각해. 그럭저럭?
뭐랄까...
가끔씩 하즈키 씨나... 전에...
...프로듀서 씨가 하던 말이 생각나요.
'아무래도 영업쪽으로 밖에 시선이 가지 않는다.' 라는 말이요.
지금까지 무슨 뜻인지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지금은 알거 같아요.
이런 시선으로 보니까...
노래의 단점이 보이거나, 댄스같은 곳의 허술함이 보여요.
조금씩 기교로 때우고는 있는 것 같지만, 조금 더 크게 될려면 이것만으로 안 되요.
정말, 앞으로도 이런 라이브 공연 같은걸 보면 이렇게 되버리는 걸까요.
그럼 곤란한데요...
아무튼, 그렇게 공연이 끝나갔고, 별 탈 없이 끝을 내게 되었어요.
그런데...
아리스 : 모모카 씨?
모모카 : 아, 네?
뭔가 멍하니 있으셨는데...
1. 여기서 물을까?
2. 역시 집에가서...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모모카...
모모카 : 네, 물론이죠. 조금... 감상에 빠져있었던 것 뿐이와요.
...그거 괜찮지 않다는 소리로밖에 안 들리는데...
세니카 : 둘이서 뭐해? 슬슬 돌아가야되잖아?
아리스 : 아, 네. 그렇죠.
저희 둘이 동떨어져 있자 세니카 씨가 저희를 데리러 왔어요.
저는 그런 세니카 씨에게 먼저 가 있으라고 하고, 모모카 씨를 화장실 쪽으로 끌고 왔어요.
적당히 이런 변명으로 해놓은다면 막 찾으러 오진 않겠죠.
아리스 : ...정말 괜찮으신거죠?
모모카 : 뭘 걱정하시는 알고 있사와요. 확실히, 예전의 세계가 그립긴 하지만... 지금의 생활을 포기하면서 까지 뭔가 하고 싶진 않사와요. 걱정마시길...
그렇게 저를 안심시키듯이 미소를 지으시며 말해주시는 모모카 씨.
하지만 여전히 불안해요.
뭔가 꼭... 지금 억지로 괜찮은 척 하시는게 아닐까 해서...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체크는 50,70입니다.
정말... 너무 걱정되서...
아리스 : ...정말로... 정말로 아니시죠?
모모카 : 절 믿어주시와요. 제가 언제 거짓말 한 적 있사와요?
아리스 : 그래서... 더 걱정이에요. 도리어 더...
지금까지 한 적이 없으니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 번.' 이라는건 흔히 있는 이야기잖아요.
소설에서든, 현실에서든...
아리스 : 정말... 정말이죠?
모모카 : 네. 무엇이 불안한지 알고 있사와요
제가 안고 있으니 제 뺨을 살짝 쓰다듬어 주시면서 말하시는 모모카 씨.
뭔가 도리어 제가 위로받고 있다는 착각이 들어요.
그렇게 꼭 안고 있다보니, 조금 시간이 흘렀어요.
저희가 돌아가니 '큰거였던거야~?' 라면서 세니카 씨가 놀리셨고, 전 아니라고 하면서... 그렇게 집으로 돌아갔어요.
집에 도착할때까지, 저는 모모카 씨의 손을 꼭 잡고 있었어요.
제가 할려고 해서 한게 아니에요. 무의식적으로...
집으로 돌아오고 신발을 벗으려고 할때, 그러니까 제가 손을 쓸려고 할때 알아챈거에요.
하아...
역시 신경 너무 쓰는거겠죠?
그런거겠죠...
그렇지만...
1. 하즈키하고 상담한다.
2. 후미카하고 상담한다.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하즈키 : ...그런 일이 있었다는거야?
아리스 : 네...
저는 결국엔 하즈키 씨에게 말 했어요.
이런 부분에서 하즈키 씨가 다른 분들보다는 믿음직 스러우니까요.
하즈키 ; 아마 모모카의 말이니까 믿어도 좋다고는 생각하지만...
아리스 : 그래도...
그건 맞는 말이에요. 모모카 씨가 억지로 무언가를 다르게 말한다던가, 그런 일은 없었어요.
그렇지만...
하즈키 : 일부러 '괜찮은 척'을 하는건 다른 문제일려나...
아리스 :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하즈키 : 글쎄, 나도 생각을 좀 해봐야 될거 같아.
하즈키 씨도 좋은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 것인지 뒷목을 살짝 긁적이고 있어요.
아무래도 정말 좋은 생각 안 나는거 같네요.
으음... 어떻게 해야될까요...
+~2까지 모모카를 위해 해 줄 일을 적어주세요.
모모카의 기분을 풀어줄려면 과연...?
@ 한번 터뜨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려나? 이 일가족 어쩔 수 없이 두고 있는 폭탄이 많아....
하즈키 ; 내가?
아리스 : 네, 다른건 몰라도... 저에게라면 걱정되서 말 하지 않을수도 있지만, 하즈키 씨 에게라면 이야기할지도 모르잖아요?
그렇게 생각하면... 코테가와 씨에게도 괜찮을려나요.
일단... 저희가 원래 있던 곳의 이야기라면, 저희들에게는 말하기를 꺼려할지도 모르니까요.
하지만 역시 하즈키 씨에게 말하는게 가장 괜찮겠죠.
하즈키 : 음... 그건 내가 따로 시간내서 물어보는게 좋겠지... 빠른시일에 학교 쉬는날 없지?
아리스 : 네...
골든위크도 끝난지 오래 안 됬으니까요, 중간고사도 이제야 끝났고...
공휴일은 7월은 되야 있으니까요.
아직 한 달 이상 남았어요.
아리스 : 적당히 제가 시키 씨나 다른 분들 꼬드겨서 끌고 나갈테니까 그때 따로 이야기 할 수 있겠어요?
하즈키 : 뭐, 그렇게 된다면 좋겠지. 전에 시키처럼 뭔가 터트리고 싶진 않으니까.
아리스 : 그건... 너무 고육지책이였어요.
물론 그것 덕분에 큰 상황에 변화가 생겨서 후미카 씨가 저와 이야기를 하고,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던것도 있지만...
그때 그 상황만 딱 때놓고 보면 그건 정말...
아리스 : 주말에 제가 적당히 다른 분들 데리고 나갈테니까, 어디 모모카 씨하고 산책이라도 나가보세요.
하즈키 : 그러는게 좋겠지...
아리스 : 죄송하지만... 맡길게요.
하즈키 : 미안해할 필요 없어. 내가 해야하는 일이니까.
그렇게 말하시면서 제 머리를 쓰다듬어주시는 하즈키 씨.
아리스 : 자주 좀 이렇게 해 주세요. 왜 맨날 제가 티내야 하나요? 전에도 말했잖아요.
하즈키 ; ...미안, 요즘은 조금 정신없어서 말이야. 일도 일이고...
뭐... 제가 모르는 일이 있는거겠죠.
어른들의 일이라는게 그런거겠죠.
직장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지도 모르구요.
아리스 : 스트레스 쌓이면 언제든지 말해주세요? 어떻게든 해 드릴테니까요.
하즈키 : 아리스한테 그런 말 들으면 되게 묘한데...
아리스 : 딱히 흑심은 없어요?
하즈키 씨가 다가오지 않는다면 제가 다가갈 수 밖에요.
...
아무튼, 그런 이야기가 끝이나고, 저희는 언제나처럼 지냈어요.
그리고... 주말이 되었어요.
저는...
+~2까지 아리스가 모모카와 하즈키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과 어디를 갈지 적어주세요.
영화같은걸 보러가도 되고... 어디 놀러가도 되고...
시키 : 응? 난 별로 못 봤다구?
아리스 : 뭐, 제가 많이 본거겠죠. 아무튼, 뭐 보고싶은거 있어요?
코테가와 : 글쎄... 갑자기 끌려나온거라 말이야.
이제는 익숙해진건지 별 큰 반응을 하지 않으시면서 상영중인 영화의 포스터를 쭉 둘러보시고 계세요.
프레데리카 : 으응... 오래간만에 이런거 어때?
아리스 : 히어로영화...?
코테가와 : 뭐, 요즘 인기에 편승해서 보는것도 나쁘진 않지만... 후미카 씨는 어때요?
후미카 : 저는... 아무거나 상관 없어요?
아무튼, 그렇게 한 액션 히어로 영화를 보게 되었어요.
으음...
상영시간이 다음 상영까지 조금 남아있네요.
그럼 적당히... 이 백화점이나 돌아다닐까요.
딱힐 살건 없지만 시간 때우기에는 좋겠죠.
역시 백화점하고 영화관하고 붙어있으면 이런건 참 좋죠.
+~2까지 기다리면서 백화점에서 무엇을 할지 적어주세요.
프레데리카 : 와우, 잘 어울리는걸? 그치?
코테가와 : ㅇ, 왜 저한테 그러세요?
몰라서 묻는걸까요 저건.
하아... 뭐, 아무튼. 저희들은 시간을 때우기 위해 적당히 백화점을 돌아다니고 있었어요.
그러던 와중 시키 씨가 어느 한 옷을 보시고는 지금 코테가와 씨 앞에서 패션쇼 중이구요.
점원까지 합세해서 지금 코테가와 씨를 곤란하게 하고 있어요.
아마 저 점원씨도 코테가와 씨가 귀여워서 조금 더 옷을 어필하고 있는걸지도 모르겠네요.
그야, 이런 옷가게의 점원분들은 다들 그런면을 가지고 계신걸요.
역시 감정노동이라는 거겠죠.
가끔씩은 저렇게 재밌는 손님도 와야가 할 맛 나겠죠.
아이돌도 비슷한 일이여서 조금은 공감이 되요...
후미카 : 역시... 저 두 분은 잘 어울리시는거 같아요.
아리스 : 그렇죠?
후미카 : 네...
하즈키 씨도 시키 씨랑 코테가와 씨가 저렇게 지내게된걸 반기고 있으니까요.
코테가와 씨의 네거티브한 분위기를 싹 날려버린다고 평하셨죠.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후미카 : 그런데, 아리스 쨩은 보고 싶은거 있나요?
아리스 : 글쎄요... 딱히 뭔가 노리고 사러온건 아니잖아요?
후미카 : 그렇죠.
그렇다면 그냥 이렇게 구경만 하고 있는것도 재밌죠.
저희가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걸 눈치챈걸까요.
어느센가 프레데리카 씨가 다가오셨어요.
프레데리카 : 그렇다면 말이야. 화장품 보러 갈래?
아리스 : 화장품이요?
프레데리카 : 솔직히 뭔가~. 후미카 쨩은 좀 꾸며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말이야. 나만 그런거 아니지?
아리스 : 으음... 확실히...
원판이 그렇게 이쁘신데 여기에다가 플러스가 된다면 얼마나 예뻐지실까요.
그것에는 꽤 관심이 있어요.
후미카 : 저, 저기...?
아리스 ; 그럼 화장품 매장으로 가 볼까요?
프레데리카 : 찬성~. 그럼 시키 쨩~. 시키 군 잘 가지고 있어~.
코테가와 : 잠시만요?! 저 뭔가 물건취급...
그렇게 말하시는 코테가와 씨를 무시하고 저희 셋은 화장품 매장으로 빠졌어요.
그리고...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1~50 : 타겟변경! 아리스 한 번 꾸며보자!
51~100 : 역시 후미카는 원판도 이쁘긴 한데...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프레데리카 : 립스틱보다는 틴트쪽이 좋지?
아리스 : 네, 역시 너무 진한건 좋지 않으니까...
후미카 : 그... 저기... 그렇게까지는...
지금 저희는 한 화장품 매장에 들어와서 이것저것 고르고 있어요.
아리스 : 후미카 씨는 화장품 없어도 너무 없어요. 간단한거라도 하고 다니는게 좋다구요?
후미카 : 그래도...
프레데리카 : 거기에다가 일단은 사서 일도 접객업이잖아~. 안 그래?
아리스 : 거기에다가 하즈키 씨에게 어필할 좋은 찬스니까요?
아무튼, 그렇게 적당히 고르고, 몇몇개는 점원씨의 추천으로 한 번 사보게 되었어요.
역시 여자의 마음은 똑같은거 같아요.
이런 사람 꾸미는것도 은근 재밌단 말이죠.
아리스 : 애초에 후미카 씨는 원판이 예뻐서 조금만 터치하면 되니까요.
프레데리카 : 응응, 그럼 시작해볼까나?
일단 앞머리를 정리했어요.
정말 이쁘신데 늘 숨기고 다니신다니까요.
프레데리카 씨가 가지고 있던 머리핀으로 앞머리를 고정시키고, 뷰러를 써서 속눈섭을 조금 손봤어요.
여기에서 산 마스카라를 살짝만 칠하고...
프레데리카 : 역시 크림같은건 안 사길 잘했네.
아리스 : 베이스를 깔 필요가 없으니까요...
그만큼 예쁘시고... 어떤 화장이든 잘 먹혀들어가요.
후미카 : 그...
아리스 : 자, 틴트 바를거니까 가만히 계세요.
후미카 : 으읍...
살짝 옅은 분홍색의 틴트를 바르니, 립을 칠했다는 것도 티가 안 날 정도였어요.
하지만 이렇게 옅은게 괜찮네요.
프레데리카 : 봐봐, 이렇게만 해도 예쁘잖아?
후미카 : 그런...가요..?
아리스 : 자요.
제가 손거울을 보여주자, 그것을 보고 멍하니 있으시는 후미카 씨.
무슨 생각중이실까요?
후미카 : ...괜찮은걸까요...?
프레데리카 : 확실히 괜찮아!
역시 이런거에 너무 둔감하세요...
아무튼, 그렇게 꾸미고 나서, 슬슬 다시 모이기 위해 시키 씨에게 전화를 걸었어요.
곧 오겠다는 대답을 듣고, 영화관 대기실에서 적당히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나저나 묘하게 시선이 계속 느껴져요.
뭐, 이건 이제 익숙해졌지만요.
저는 몰라도 확실히 제 양옆의 두 분은... 객관적으로 봤을때도, 주관적으로 봤을때도 미인의 카테고리니까요.
특히 프레데리카 씨는 이렇게 가만히 있으면 말이죠...
시키 : 아, 저깄다. 아리스 쨩~.
아리스 : 왜 이렇게 늦으셨어요?
시키 : 조금 길을 헤매버려서 말이야~.
아리스 : 진짜에요?
제가 좀 의심스럽다는 듯이 코테가와 씨에게 묻자 한숨을 쉬면서 고개를 끄덕이세요.
...길을 헤맨게 아닌건가요.
뭐, 재시간에는 도착했으니 너무 뭐라고 하진 말까요.
아리스 : 그럼 빨리 들어 가자구요. 사람 찼을때 들어가면 복잡해요.
시키 : 네네~.
프레데리카 : 렛츠고~.
...
그렇게 영화를 보고 나오니, 시간은 대충 4시가 넘어갔어요.
영화가 좀 기네요...
그나저나 이렇게 끝나서 집으로 돌아가기도 뭐하고, 또 이 인원이서 뭔가 하기에는 묘한 시간이 되버렸어요.
으음...
1. 차라리 나머지 둘을 이쪽으로 불러낼까?
2. 그냥 돌아가자. 할것도 없을거 같고.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물어볼겸, 일단 끝났냐고 문자를 보내놓을까요.
프레데리카 : 팝콘 맛있어~.
코테가와 : 그렇다고 한 개 더 시키거나 하진 말아주세요?
프레데리카 : 에~? 안 되는거야?
코테가와 : 안 된다구요.
그나저나 영화가 끝이 나고도 팝콘이 남는군요...
하긴, 코테가와 씨가 별로 안 먹었으니까 그 사람의 몫이 남은 걸려나요.
문자를 보내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다시 답장이 왔어요.
어떻게 잘 끝났다고 하네요.
다행이에요.
그럼 여기에 오실 생각이 없냐고 물어보고...
핸드폰을 보고 계셨던 것인지 곧바로 답장이 왔어요.
이쪽으로 오시겠다네요.
...그럼 일단 기다려 볼까요...
+~2까지 만나고 나서 무슨 일을 할지 적어주세요.
영화 보고 나왔으니... 다음 행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