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미카 : 뭔가... 휴일에 오니까 되게 신기한 느낌이네요...
아리스 : 그런가요?
후미카 : 네, 뭔가 새로운 느낌이랄까, 그런 느낌이에요.
지금 저희는 밖으로 나와 후미카 씨의 직장...이라고 해야될까요?
아무튼, 알바하는 곳에 왔어요.
시내의 대형서점.
꽤 큰 곳이여서 반대에서 반대쪽이 아슬아슬하게 보이는 정도에요.
조금 대각선 방향으로 지어진 탓도 있긴 하지만...
후미카 : 아리스 쨩은... 두 번째인가요?
아리스 : 네, 뭐... 딱히 올 일이 없었으니까요.
학교하고는 반대방향이고...
거기에다가 얼굴 마주치기가 조금 힘들었으니까요 그때는.
그 이후로는 별 상관 없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올 이유는 없었죠.
주변을 둘러봤는데 역시 주말이여서 그런지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요.
다른 곳이면 몰라도 서점에 주말에 사람이 많은건 조금 이상할려나요?
그런데 어느곳은 주말이 바쁘다고도 하고... 역시 위치 때문이겠죠.
그나저나 책 많네요...
후미카 : 혹시 뭐 읽고 싶은 거라던가 있으신가요?
아리스 : 아뇨... 그래도 역시 책이 많은걸 보니까 흥미가 생기긴 하네요.
후미카 : 후후, 그런가요.
그렇게 웃으면서 절 바라보시는 후미카 씨.
뭐, 뭔가 부끄러운데요 이거.
아무튼 서점에 온거 책이나 좀 구경하죠!
적당히 앞쪽에 있는 코너에 가서 살펴보니 아무래도 여기는 운 좋게도 세계 명작선이라던가 그런것들이 늘어져 있는 곳인거 같아요.
막 대학 공부용 책이라던가 그런것들이였으면 다른걸 찾으러 다녔어야 되니까요.
후미카 : 그리고보니 이거... 생긴지 얼마 안 된 코너에요.
아리스 : 그런가요?
후미카 ; 네, 전에는 그냥 고전문학...이라고만 단순히 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찾기 힘들다고 컴플레인이...
아무래도 일을 하는 입장에서는 이런저런 소리 다 듣는거겠죠.
그렇게 생각하면 후미카 씨도 참 대단해요...
점장 : 어라, 후미카잖아? 오늘 무슨 일 이야?
그렇게 후미카 씨를 부른 것은 한 남성이였어요.
키는 후미카 씨와 비슷... 조금 큰거 같고, 나이는 대충 많이 잡으면 40대 초반...? 30대 중반 정도로도 볼 수 있겠네요.
지금보니 유니폼을 입고 있으니 이곳의 직원인 걸까요?
후미카 : 아, 점장님. 안녕하세요. 오늘은 잠시 시간이 남아서...
점장이였던 건가요?
갑작스러운 높으신 분 등장이네요.
점장 : 그래서 동생이랑 나온거야?
후미카 ; 아... 일단 친동생은 아니에요.
점장 : 어라, 그래? 꽤 닮았는데 말이야. 아까 후미카가 말했듯이 이곳의 점장이야. 잘 부탁할게.
아리스 : ...타치바나 아리스에요.
일단 이름은 이름표에 써 있으니까 문제 없지만...
점장인가요.
그런데 역시 동생으로 보이는 걸까요...
아니, 일단 조금 닮았다는 소리는 자주 들었고, 나이 차이상 그럴 거라고는 생각했는데.
역시 동생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거겠죠...
점장 : 그런데 말이야. 어제는 수고 많았어. 특히나 손님도 많았다고 들었고. 그때 도와주지 못해서 미안.
후미카 : 제 일이니까요, 너무 그렇게 신경써주시지 않으셔도...
점장 : 아니아니, 일단 우리 서점의 인기인겸 마스코트 씨 이니까 말이야. 너무 힘들게 일하면 조금 쉬게하라고 연락이 들어온단 말이지...
그렇게 말하면서 한숨을 쉬는 점장 씨.
그런데... 마스코트요?
아리스 : 마스코트라니...
점장 : 아, 일단 딱히 후미카를 내새우거나 하는건 아닌데 말이야, 일단 외모가 말이야... 타치바나 군도 그렇게 생각하지?
...부정할 수 없네요...
점장 : 매일같이 오면서 후미카에게 얼굴도장 찍는 사람들도 있다니까? 물론 책은 사가니까 별 불만은 없다만...
아리스 : 그 정도인가요?
점장 : 어느세 소문이 꽤 나서 말이야. 거기에다가 후미카는 일도 잘하고, 성격도 착하고... 이야, 내 아내가 이랬으면 좋겠어. 이제는 바가지만 긁어덴단 말이지...
그나저나 얼굴도장 찍으러 오는 사람들은 불쌍하네요...
후미카 씨는 이미 임자가 있는데 말이죠.
아리스 : 뭐랄까,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면 큰일이 나겠네요...
점장 : ...응? 잠시만, 남자친구 있었어?
후미카 : ...?
...뭐에요.
모르고 있었던 거에요?
점장 : 아니, 정말?
후미카 : 있는데요...?
점장 ; 에, 하지만 그런 말 전혀 안 해주지 않았어?
후미카 : 그야... 물어보지 않으셨으니까...
...그런 성격이니까요 후미카 씨.
커뮤력은 확실히...
조금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불필요한 말은 안 하는 사람이니까요.
아리스 : 매일 같이 데리러 올텐데 못 보셨나요?
점장 : 그랬어? 난 맨날 후미카 다음에 퇴근하니까 전혀 못봤는데...
...그리고보니 기다리는건 이 윗층의 카페였죠?
그럼 정말 스토킹같은걸 하지 않는 이상 보기는 어려웠겠네요...
이 건물이 복합단지인 만큼 카페나 의류점이나... 다른 상점들도 많으니까요.
점장 : 이야... 이거 다른 직원들에게 충격적인 소식이겠구만 이거...
아리스 : 설마 이곳에서도 인기 많은건가요?
점장 : 그야 당연하지. 일단 보통 이런곳에서 알바를 한다는건 대학생인 경우가 많고... 일을 시작한다고 해도 20대들이 대부분이니까 말이야.
아무튼, 그 후, 점장 씨는 재밌을거 같다면서 천천히 놀다 가라고 하면서 저희와는 다른 곳으로 가셨고...
후미카 : 그리고보니 저 말 한 번도 안 했었네요...
아리스 : 눈치채는거 너무 느려요...
정말 둔하다니까요 이런면으로는.
그 후, 이야기를 들어보니 정말 재밌는 일이 벌어졌었다고 해요.
왠만한 남성 직원분들이 땅을치면서 한탄을 했다고...
후미카 : 그... 코테가와 씨 너무 괴롭히지 말아주세요?
시키 : 에~ 괴롭히는거 아니라구~.
코테가와 : 괴롭히잖아요!
괴롭히는 거겠죠...
아리스 : 아무튼... 조금 할 이야기가 있는데 시간 괜찮죠?
시키 : 웅? 시간은 많이 남는데, 무슨 이야기이야?
으음...
그래요, 코테가와 씨가 있어도 별 문제는 없겠죠?
이건 어차피 코테가와 씨도 알고 있는 문제이니까요.
저와 후미카 씨는 두 분에게 저희가 생각 하는것을 들려 주었어요.
프레데리카 씨를 어떻게하면 전에처럼 돌려놓을 수 있을까에 대한 이야기를요.
그리고...
코테가와 : 나한테 그걸 물어도... 솔직히...
아리스 : 그렇죠?
코테가와 : ...처음부터 기대 안 했다는 듯이 말해버리면 좀 상처받는데...
아니 뭐...
일단 그런 느낌으로 한건 아니지만요?
후미카 : 계속해서 안고 가는건 역시 조금... 신경쓰이니까요.
시키 : 흐응... 불쌍하다고 생각하는게 아니고?
난데없는 시키 씨의 말.
그것에 잠깐 저희들은 말이 멈췄어요.
하지만 곧 후미카 씨는 입을 여셨고...
후미카 : 불쌍하다라는 것 보다는... 신경 쓰인다는 것이 맞겠죠. 늘 봐오던 프레데리카 씨가 아니니까 위화감도 감돌고... 그게 직접적으로 무언가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니지만 간접적으로는 여깄는 모두가 은근히 조심스럽게 행동을 하죠. 특히 코테가와 씨가요.
하즈키 씨는 평범하게 대하니까요 프레데리카 씨.
그런데 코테가와 씨에게는 별로 좋지 않고...
후미카 : 그런 공간을 해결하고 싶을 뿐이에요.
시키 : 그런거야?
후미카 : ...그렇게 생각해요.
시키 : 뭐, 솔직히 말해서. 나도 몰라. 내가 알았으면 이미 몇 번이고 시도를 해봤을거라고.
그래서 질 안 좋은 장난을 친거겠죠.
프레데리카 씨를 주목하라고.
뭐, 사실 그것때문에 프레데리카 씨의 마음을 안것도 크긴 컸어요.
하지만 그만큼 프레데리카 씨를 더욱 조심스럽게 만들어 버렸죠.
시키 : 나도 프레쨩에 모~든것을 아는건 아니라구? 도리어 이쪽세계에 와서는 나도 모르는 프레쨩이 한가득이니까.
후미카 : 그럼 어떻게 해야 될까요...
시키 : 이것저것 생각해보기는 했지만 그게 정답으로 나아가지는 못했어. 프레쨩은... 지금의 프레쨩 그대로 나름의 사는 방법을 찾아가고 있다고 생각해. 그게 좋은거든 나쁜거든... 본인만 알겠지.
시키 씨가 이렇게까지 진지하게 말하는건 오래간만이에요.
코테가와 씨도 그런 느낌인지 평소와는 달리 조용하게 시키 씨를 보고 있을 뿐이구요.
시키 : 굳이 우리가 그런 프레쨩을 건들여서 더 어렵게 해야만 하는건가...싶기도 하고. 본인이 원하지 않다면 억지로 하는건 도리어 큰 반향만 불러이르키게 되.
후미카 : 하지만 전에... 시키 씨가 약을 먹이셨을때는...
시키 : 그것때문에 죽을거 같단 말이야 나도.
그래요, 분명히 프레데리카 씨는 이 상황 자체를 엄청 싫어하고 계세요.
그건 전에 본심을 들어내는 그 시키 씨의 약으로인해 밝혀졌죠.
그 본심은 우리들을 탓하는 마음이였어요.
그러니까 저도... 편치 않은거구요.
물론 프레데리카 씨는 그 후에 잊어달라면서 그런거 아니라면서 저희에게 말해주었지만...
어떤기 진심인지는 저도 모르죠.
그야, 저도 그래요.
저, 하즈키 씨 무척이나 싫어요.
아니 도대체, 제가 뭐가 모자르길래 후미카 씨를 선택한거에요?
시키 씨도 싫어요. 귀찮게 구는건 프레데리카 씨 보다 더 하다구요. 심지어 이 사람은 약이라는 것으로 실천까지 해버린다구요.
그~나마 가장 괜찮은건 모모카 씨하고 코테가와 씨네요.
하지만 그것을 덮어두고 좋아할만큼 긍정적인 부분이 더욱 많아요.
인간의 감정은 양면성이 있다고 하니까요. 좋아하는 부분이 있다면, 그 사람의 싫어하는 부분도 있는거에요.
그런걸 생각하면... 그때의 프레데리카 씨의 목소리는 그저 그런 양면성의 일부분일지도 몰라요.
프레데리카 씨도 크게 당황했던걸 생각해보면...
그냥 프레데리카 씨는 '감수하고 살아가자' 라는 생각을 하고 그냥 버려두었을지도 몰라요.
이제 저희는... 어떻게 해야 되는 걸까요...
아리스 : 만약에... 저희가 그렇게... 돌려놓길 원한다면 도와주실건가요?
시키 : 확실하다는 가정하에 말이야. 솔직히... 난 프레쨩을 이 이상 몰아붙이는건... 싫어.
...처음이에요.
시키 씨의 입에서 '싫다'라는 말이 나온 것은요.
맨날 적당적당히 넘기거나 '그건 좀 어떨까나~.' 하면서 그냥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는게 대부분이지만...
이렇게 확고하게 말한건... 전 처음들어요.
코테가와 : 저, 저기... 일단은 금방 답이 나올거 같진 않으니까...
후미카 : 그렇네요. 저희도 딱히... 지금 바로 무언가를 하자는건 아니였으니까요. 그저... 방향을 정했으면 할 뿐이에요.
그렇겠죠...
시키 : 만약에 확실한 방법이 있거든 말해줘. 그렇다면 도와줄테니까.
아리스 : 네...
그렇게 시키 씨는 기지개를 피시고는 연구실로 들어가셨어요.
연구실이랄까... 그냥 시키 씨 개인 방이지만요.
그리고보니 전에 잡어뒀던 비둘기는 아직 잘 살아 있을까요...
하아...
피곤해요...
+~2까지 저녁먹기 전에 있을 일을 적어주세요.
아직 다른 사람들은 돌아오지 않을 예정입니다.
하즈키 씨의 방으로 들어온 저희 둘이였지만, 모모카 씨는 하즈키 씨의 옆에서 곧바로 잠에 들었어요.
아리스 : 바람둥이.
하즈키 : 좀 봐줘...
그렇게 말하는 하즈키 씨에게 살짝 웃어주었어요.
이건 그냥 농담이였으니까요.
그나저나...
아리스 : 코테가와 씨 하고 시키 씨, 같이 방에 들어가시는거 보셨어요?
하즈키 : 아니, 하지만 뭐... 지금까지 안 오는거라면 끌려간거겠지... 라고 멋대로는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리스 : 그 두사람... 오늘... 진도를...
하즈키 : 아마 아리스가 생각하는 것 만큼 진도 빼진 않을걸? 그야, 내 동생이잖아?
...왜죠.
왜 저 말에 엄청나게 납득하고 있는 제가 있는거죠?
하즈키 : 저래뵈도 일단 남자라고. 억지로는 시키도 못할거고...
아리스 : 그렇네요.
하즈키 : 그러니까 별 걱정 없겠지.
거기에다가 코테가와 씨도 이런 전부가 있는 집에서 무언가 하는건 부끄럽거나 꺼림칙하겠죠.
그러므로...
아리스 : 그럼 오늘 저와 하즈키 씨의 진도를...! 아얏!
왜, 왜 때리는거에요!
살짝 원망을 담은 눈빛으로 보니...
하즈키 : 옆에 모모카 있다고?
아리스 : 흥, 제 몸에 흥분 안 하신다면서 흥분하신 주제에 그런 말이 나와요?
하즈키 : 야, 너...!
아리스 : 모모카 씨 깨요?
제 말에 한숨을 쉬면서 다시 자세를 되돌리는 하즈키 씨.
후후, 이런때의 하즈키 씨는 놀리는 맛이 있다구요.
물론 제가 100% 위에서 주물럭 거리는건 아니지만... 나름 노하우를 알게 됬어요.
시키 씨를 면밀하게 관찰한 결과가 여기서....
아리스 : 하아...
뭐, 솔직히 말해서 그렇게 급급한건 아니에요.
후미카 씨와 저는 한 마디로 공평한 관계를 이어가자고... 딱히 정식으로 약속은 안 했지만 무언의 동의를 얻어둔 상태이구요.
거기에다가 뭐...
하즈키 : 응?
아리스 : ...아무것도 아니에요.
일단 그 이상은 저도 부끄럽구요...
아리스 : 그런데 말이에요, 저 둘. 오늘 어디까지 진도 나갈까요 그럼?
하즈키 : 글쎄, 키스정도 아닐까나. 뭐, 그건 전에도 했었지만.
하긴, 그 숙소에서 하는걸 봤었죠.
그리고 그 후에 시키 씨의 표정이 정말...
모두 앞에서는 아무렇지 않은 척 했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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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세니카 씨가 있었죠.
세니카 씨는 부모님이랑 장보러 왔다가 심심해서 혼자 돌아다니고 있으셨다고 하는데...
어차피 시간도 좀 남았고... 거기에다가 무리하게 때어내는 것도 힘들테니 일단 카페에 가기로 했어요.
하아... 어쩌다가 이렇게 됬는지...
아무튼, 그렇게 적당히 음료를 시켜두고...
세니카 : 그래서요. 결국엔 어디까지 간거에요?
하즈키 : 글쎄...
세니카 : 에이, 부끄러운거 아니니까요. 네?
저렇게 달라붙고 있는 세니카 씨가 있지만, 뭐, 딱히 신경쓰진 않아요?
그야 하즈키 씨는 이미 후미카 씨에게 홀라당이니까요.
그게 바뀔리가 없잖아요. 분명 단순하게 귀찮게 생각하고 있을지도 몰라요.
뭐... 성격상 그럴리는 없을려나요.
...잠시만요.
모모카 씨가 보던 시선이 이런 시선 이였을까요?
아니, 모모카 씨라면 분명 그 후의 것도 생각하고 있었을테니... 아마 셋이서 이어질거라고는 생각 하고 있었겠죠...
역시... 사람은 객관적으로 봐야하는건가 봐요.
+~2까지 세니카가 이 셋(모모카,하즈키,아리스)에게 무슨 질문을 할지 적어주세요.
하즈키 : 에... 그건...
세니카 : 그 정도는 알려 주실 수 있잖아요~. 딱히 그렇게 부끄러운 것도 아니고. 설마하니 당신이 먼저 고백했다던가?
그건 아니네요.
...그리고보니 고백인가요...
으음...
.......제가 먼저 했었죠?
어느세 기억에서 슬슬 잊혀지고 있었어요.
그야 뭐랄까...
하즈키 씨 옆에 있는건 당연했던지라, 고백이라는 것도 임팩트가 없었고...
그저... 좋아한다고 알린 다음에 '응, 그렇구나' 하고 반응한 것 밖에 없어죠...?
어느세보니 좋아하고 있었고, 어느세 보니 다가가고 있었고...
그랬을 뿐이에요.
하즈키 : 일단 아리스가 먼저... 였을려나...?
세니카 : 에에~. 왜 그렇게 부정확 한 거에요?
하즈키 : 그야, 고백이라고 해야될게 없었으니까... 그냥 어쩌다보니 사귀게 되어버렸다 같은 느낌이여서...
아리스 : 네, 뭐... 그렇죠. 고백이나 프로포즈같은 거창한 건 없었으니까요.
일단 보고만 있기는 좀 안쓰러워서 하즈키 씨를 거들어 주었어요.
아리스 : 그리고 남의 남자친구에게 그렇게 붙는건 뭔가요?
세니카 : 우... 아리스 쨩 심술쟁이...
아리스 : 아니아니, 당연한 거잖아요?
누가 남의 남자친구한테 그렇게 들러 붙나요.
...시키 씨라면 가능할거 같긴 하지만... 아무튼.
저는 그렇게 세니카 씨의 옆에 가서 세니카 씨를 하즈키 씨에게서 때어냈어요.
이번건 빚이라구요. 하즈키 씨?
아무튼... 적당히 주제를 돌려서 다른 이야기를 하게 만들죠.
그게 가장 좋을거 같아요. 그 다음에 적당히 시간만 때운 다음에 집으로 후퇴하는거에요.
응. 완벽해요.
세니카 : 그런데 말이에요. 전에 이야기 들어본걸로는 후미카...? 였나? 라는 분도 되게 특별한 관계인 것 처럼이 이야기하던데...
하즈키 : 응? 그런 이야기 했었나?
세니카 : 했었다구요. 그러니까...
후미카에 대해서 무슨 이야기를 했을지 +~2까지 적어주세요.
하즈키가 이야기했든, 아리스가 이야기 했든... 아무거나 적어주세요.
어라...?
저 그랬었던건가요?
하지만 전혀 기억이 없는데...
하즈키 : ...그랬었긴 했지.
...어라?
저만 눈치 못 채고 있었던 거에요?
어레...
세니카 : 그런데 분명 아리스 쨩은 하즈키 씨랑 사귀고 있다고 했는데 후미카라는 분도 뭔가특별한분이신거 같기도 하고. 그럼 어떻게 된건가요?
이거... 어떻게 말해야 되는걸까요...
섵부리 말했다가는 이상하게 생각이 될텐데... 이걸 어떻게 해야...
+~2까지 세니카에게 어떻게 말할지 적어주세요.
@뭔가... 전 주말이 더 힘든거 같네요... 일도 많고....
후미카씨는 저랑 하즈키씨를 좋아하고
하즈키씨는 저랑 후미카씨를 좋아해서 생겨난 기적의 관계
아님 까놓고 이 남자가 저랑 후미카씨를 세뇌시켰어요!
세니카 : 응?
아리스 : 전 하즈키 씨를 좋아해요.
세니카 : 으, 응...
제가 그렇게 말하자 살짝 굳으시는 세니카 씨.
역시 위의 질문은 좀 그랬나 하면서 당황하시고 계시는거 같아요.
그야, 사귀고 있는 사람 앞에서 당당하게 바람피는거 아니냐고 묻는 행위니까요.
뭐... 평범하게 생각하면 확실히 분위기 다운되게 만드는 말이겠죠.
하지만 뭐랄까... 전 그런 이유로 말을 건낸건 아니지만, 오해 해버린걸까요.
아리스 : 그리고... 후미카 씨도 아주 좋아하는 사람이에요.
세니카 : 응...
아리스 : 하즈키 씨도 후미카 씨를 좋아하고, 저 역시 좋아하고 있어요.
세니카 : 응...?
뭔가 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든 걸까요?
조금 말끝이 올라가셨어요.
아리스 : 그리고 후미카 씨도 저랑 하즈키 씨를 좋아하고 계시구요.
세니카 : 엣, 잠시만. 잠깐... 나 지금 이상하게 들리는거... 내가 이상한거 아니지?
하즈키 : 하아...
한숨을 쉬는 하즈키 씨.
어차피 세니카 씨니까 걱정은 얼마 안 될테지만...
세니카 : 엣, 잠시만요?
하즈키 씨가 한숨을 쉬자 도리어 더 당황하시는 세니카 씨.
무언의 긍정같은거로 생각하신걸까요.
모모카 : 걱정마세요. 어느정도 관련 있는 사람들이면 알고 있는 일이니까요.
세니카 ; 엣, 하지만... 에? 그, 그럼 그... 후미카 씨라는 사람하고 셋이서...?
아리스 : 비슷할려나요.
...하즈키 씨는 아마 절 사전 그대로의 연인이라고 보고 있진 않겠지만...
이것만으로도 전 만족해요.
세니카 : 엣, 하지만 그 사람은... 괜찮은건가요?
아리스 : 후미카 씨는 좋은 분이에요. 이런 바람둥이에게 어울리지 않을만큼요.
세니카 : 엣... 잠시만, 바람핀거에요?!
하즈키 : 아니 그건 오해니까? 아리스의 말을 그대로 믿지 말라고...
뭐, 정확히는 양다리인걸까요.
...뭐가 다른거죠?
아무튼 그렇게 세니카 씨에게 시달리신 하즈키 씨는 세니카 씨와 헤어진 다음에...
아리스 : 제가 왜 세니카 씨 귀찮다고 하는지 알겠죠?
하즈키 : 조금은...
모모카 : 그 분이 들으시면 속상하시겠어요. 아무튼, 빨리 돌아가서 저녁준비를 해야되니... 빨리 돌아가는게 좋겠사와요.
진이 쭉 빨려나가신건지 한숨을 크게 쉬고는 운전대를 잡으셨어요.
그럼 집으로 갈까요~.
+~3까지 집에서 무슨 일이 있을지 적어주세요.
공격을 해봤다던대...
프레데리카 : 아 왔엉?
아리스 : 네... 그런데...?
시키 씨가 묘하게 소파에서 조용히 있는데요.
뭔가를 꾸미는 것도 아니고... 그저 소파에 앉아서 얼굴을 감추듯이 두 팔로 다리를 끌어안은체로 숙이고 있어요.
뭐가 있었던거죠 도대체...?
후미카 : 아, 오셨어요...?
아리스 : 저기... 무슨 일 있었나요...?
하즈키 ; 시키가 저러고 있는걸 보면 단순한 일은 아닌거 같은데...
그런 것 치고 후미카 씨나 프레데리카 씨는 그냥 멀쩡하게 있으세요.
그럼 뭔가 시키 씨만이 반응할만한 무언가라는 것일텐데...
후미카 ; 그게 말이죠. 시키 씨한테 그... 코테가와 씨가... 대쉬...? 라고 해야될까요. 그런걸 갑자기 했는데요.
하즈키 : ...? 응. 아무튼... 그래서?
후미카 : 그 이후로 저러고 있는 상태에요.
...도대체 뭘 어떻게 했으면 시키 씨가 저렇게 된거죠.
그리고 코테가와 씨는 어디가셨구요.
프레데리카 : 시키 군도 부끄러워서 방에 틀어박혀 있는걸~?
모모카 : ...저녁 준비나 해야겠사와요.
후미카 : 아, 도와드릴게요.
저도 관여되고 싶진 않지만...
어떻게 대쉬를 했길래 저렇게 되었는지는 궁금하네요...
+~2까지 시키에게 시키가 어떻게 들이댔는지(?) 적어주세요.
@키스를 했는지 어떤지는 작가님에게 맡길게요
프레데리카 : 으음... 벽쿵이라고 할까나?
아리스 : 벽쿵...인가요...
하즈키 : 시키가 그걸 당하고선 저러고 있다고...?
아무래도 안 믿기는데요.
랄까, 이렇게 시키 씨의 주제가 나오고 있는데도 참견 안 하는걸 보면 정말로 리타이어 된거 같은데...
에에...?
프레데리카 : 그 다음에 있잖아? 한 손은 벽에 가 있을거잖아?
아리스 : ㄴ, 네... 뭐, 보통 그렇죠?
벽쾅을 했다면 그렇게 됬겠죠.
프레데리카 : 그런데 다른 한 쪽 손은 시키 쨩의 얼굴에 가져다 대고는 가까이 다가가서~.
아리스 : 에...
프레데리카 : 그대로...
코테가와 : ㅁ, 뭘 말하고 계시는 거에요?!
그렇게 중간에 끼어들면서 프레데리카 씨를 말리시는 코테가와 씨.
어라, 언제 나오셨데요.
코테가와 : 뭔가 수상해서 나와봤더니만 그런...
하즈키 : 흐응... 키스라도 한거야?
코테가와 : 그, 그런거 안 했어!
정말 안 한걸까요...
아니면 한 걸까요.
이건 직접 물어봐야겠네요.
하지만 시키 씨가 저렇게 리타이어 된걸 봐서는 정말 했겠죠.
이미 다 들켰는데 혼심의 힘을 다 써서 하즈키 씨의 행동을 막고있는 코테가와 씨.
정말... 하즈키 씨도 다 눈치 채셨을텐데 괴롭히는건 그만 하시지...
뭐, 코테가와 씨도 반응이 재밌어서 놀리면 재밌긴 하지만요.
뭐랄까, 조금 동질감이...
아무튼, 내일은 드디어 후미카 씨와의 데이트...랄까, 같이 놀러가기로 한 날이에요.
생각해보니 아무것도 안 정했는데 괜찮은걸까요...
뭐, 괜찮겠죠. 딱히 정말 놀러가는게 아니라 같이 나가고 싶을 뿐이니까요...
그렇게, 적당히 저녁을 먹고 저는...
1. 후미카와 상담이다! 어디 놀러갈까나...
2. 그건 그거고, 코테가와 씨와 시키 씨 사이가 궁금하긴 한데...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하즈키 : 자, 잠시만...? 나 뭐 했어?
아리스 : 아뇨, 그냥요.
왠지 몰라도 하즈키 씨가 후미카 씨를 잡아두고 있다는 것 뿐이죠.
하아... 뭐, 늘 하즈키 씨와 후미카 씨는 뭔가를 하고 있으니까 딱히 이상하다거나 하진 않지만...
어째 늘 제가 일이 있을때마다 같이 있는건가요.
아리스 : 일단... 후미카 씨. 잠시 볼 수 있을까요?
후미카 : ...? 왜 그러시나요?
아리스 : 주말에 어디갈까 해서요.
후미카 : 아... 그리고보니 계획같은거 없었죠.
역시 후미카 씨도 별 생각 없으셨네요.
이럴 줄 알았죠...
후미카 씨하고 같이라면 딱히 어딜가도 문제는 없지만요.
아무튼 그렇게 하즈키 씨에게서 후미카 씨를 뺏어와서...
+~2까지 내일의 계획을 적어주세요.
후미카 : 그러게요... 생각 해본 적은 없지만...
아리스 : 그럼 지금부터 생각해보도록 하죠.
어딜 가는게 좋을까요.
역시 조금 새로운 곳으로 가는것도 괜찮긴 할거 같은데...
지금까지 가보지 않았던 곳이라던가요.
후미카 : ...그럼 서점에 가보실래요?
아리스 : 서점이요?
후미카 : 네... 그... 제가 일하는 곳이라던가...
후미카 씨가 일 하는 곳인가요...
그리고보니 전에 한 번 가보고 나서 그 후로는 가보지 않았죠.
그렇다면...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후미카 씨가 일 하는 곳이 어떤 곳인가 주의깊게 보고 싶기도 하고...
후미카 : 그리고... 조금 하고 싶은 이야기도 있으니까요.
아리스 : 하고 싶은 이야기요?
후미카 : 네. 저희에 관해서 조금... 프레데리카 씨에 대해서에요.
그렇게 말하시면서 한숨을 쉬시는 후미카 씨.
그리고보니...
후미카 씨가 저희의 일을 빨리 처리하려고 했던 것도 후미카 씨의 일 때문이였죠.
+~2까지 이후 자기 전까지 무슨 일이 있을지 적어주세요.
후미카 씨는 언제나와 같이 책을 읽으셨고, 저는 그 옆에 앉아 핸드폰으로 메일같은거 오지 않았나 체크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온 광고들 중 한 개는 과제용으로 쓰기 좋은 테블릿이라던가 노트북이였는데 말이에요...
생각해보니 대학교 과제는 쉬운 걸까요?
마침 옆에 대학생 이였던 사람이 있으니까 물어볼까요.
아리스 : 그런데 후미카 씨.
후미카 : 네?
아리스 : 그... 대학교의 과제는 어려운건가요?
제 질문에 잠시 생각을 하시는건지, 아니면 얼어버리신건지는 모르겠지만... 언제나 바로바로 대답해주던 후미카 씨와는 달리 3~4초 정도 후에야 입을 여셨어요.
후미카 : 그... 어렵진 않아요.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할까...
그런가요...
음... 그렇다면 후에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걸까요.
프레데리카 : 그건 거짓말이야!
아리스 : 꺅?!
정말 놀랐어요.
랄까, 갑자기 옆에서 튀어나오지 마시라고요...
프레데리카 : 그럴리 없다구! 과제가 쉽다니...
아리스 : 프레데리카 씨 정도의 수준으로 생각하지 마세요.
프레데리카 : 에... 너무해~. 하지만 쉬운건 전~혀 아니라고!
+~2까지 프레데리카가 어느 부분에서 어렵다고 하는지 적어주세요.
그나저나 뭐 때문에 그렇게 어려운걸까요...
프레데리카 : 특히 말이야. 제도권 학교와는 달라서 사람들과 같이 해야 하는 과제가 너무 많다고!
아리스 : 제도권...?
후미카 : 쉽게 말해 공교육이라는 거에요.
아리스 : 그리고보니 프레데리카 씨는 단과대학 쪽이였죠?
후미카 : 단과대학이여도 공립은 있지만요...
일단은 프레데리카 씨는 사립쪽이신 걸까요... 저렇게 말하는걸 보면...
프레데리카 : 솔직히 말해서 조별과제는 공립,사립 가리지 않지만 말이야...
아리스 : 뭐... 조별과제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서 알고는 있지만... 그렇게 힘들어요?
프레데리카 : 나를 제외한 모든 조원이 보케라구! 내가 힘들어!
...네?
아리스 : 저기, 다시 한 번 말 해 주겠어요?
프레데리카 : 정말 힘들다구...
아리스 : 아니 그 전이요.
프레데리카 : 나를 제외한 모든 조원이 보케라는거?
...정말요?
아리스 : ...
프레데리카 : 아니아니, 믿기지 않는가본데 아리스 제군. 이건 정말이라네. 심각한 문제야.
제 어깨를 탁탁치면서 말하는 프레데리카.
정말인걸까요.
도대체 그 학교 어떻게 안 망하고 있는거죠?
프레데리카 씨 정도 씩이나 되는 사람이 여러명이라고요?
그거 미친거 아니...
아니아니, 일단 진정하죠.
프레데리카 씨가 그렇게 느낄 뿐이지 정상적인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프레데리카 : 확실히 전에 있었던 조는 할만 하긴 했지만... 그건 하늘에 별 따기고... 정말 토모코가 있다는게 다행이야...
아니, 그렇게 말 할 정도에요?
저는 그 이야기를 듣고 후미카 씨를 봤고...
후미카 씨는...
1. 자신은 그런 적 없다는거 같다.
2. 아마 아리스를 속인거 같은데...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흐음...
그렇단 말이죠...
아리스 : 왜 저에게 거짓말 하신거에요?
후미카 : 그게...
아리스 : 딱히 탓하는건 아니에요? 하지만 뭐랄까... 후미카 씨가 그렇게 까지 할 이유가 있었나 해서요.
뭐... 솔직히 대충 예상은 되지만...
후미카 : 그... 힘들다고 하면 아리스 쨩이 조금 필요 없는 고민을 할거 같아서...
프레데리카 : 쓸대없는 고민?
아리스 : 그, 그렇게 말해야 되요?!
후미카 씨가 잘 돌려서 말해주셨는데...
하아... 프레데리카 씨도 정말...
아리스 : 뭐... 저도 이제 딱히 그런걸로 고민하진 않으니까요... 너무 걱정마요.
후미카 : 네...
뭔가...
되게 기특한 눈빛으로 보시는데요.
저 그, 그렇게 어리진 않거든요?!
하아... 뭐, 그렇게 생각해도 어쩔 수 없긴 하지만요...
일이 일이였으니...
아무튼, 시간도 이렇게 됬고, 슬슬 자죠.
내일 나가야 되기도 하고...
+~3까지 다음날 후미카와 나가서 있을 일을 적어주세요.
후미카가 일하는 곳으로 갈겁니다.
...
후미카 : 뭔가... 휴일에 오니까 되게 신기한 느낌이네요...
아리스 : 그런가요?
후미카 : 네, 뭔가 새로운 느낌이랄까, 그런 느낌이에요.
지금 저희는 밖으로 나와 후미카 씨의 직장...이라고 해야될까요?
아무튼, 알바하는 곳에 왔어요.
시내의 대형서점.
꽤 큰 곳이여서 반대에서 반대쪽이 아슬아슬하게 보이는 정도에요.
조금 대각선 방향으로 지어진 탓도 있긴 하지만...
후미카 : 아리스 쨩은... 두 번째인가요?
아리스 : 네, 뭐... 딱히 올 일이 없었으니까요.
학교하고는 반대방향이고...
거기에다가 얼굴 마주치기가 조금 힘들었으니까요 그때는.
그 이후로는 별 상관 없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올 이유는 없었죠.
주변을 둘러봤는데 역시 주말이여서 그런지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요.
다른 곳이면 몰라도 서점에 주말에 사람이 많은건 조금 이상할려나요?
그런데 어느곳은 주말이 바쁘다고도 하고... 역시 위치 때문이겠죠.
그나저나 책 많네요...
후미카 : 혹시 뭐 읽고 싶은 거라던가 있으신가요?
아리스 : 아뇨... 그래도 역시 책이 많은걸 보니까 흥미가 생기긴 하네요.
후미카 : 후후, 그런가요.
그렇게 웃으면서 절 바라보시는 후미카 씨.
뭐, 뭔가 부끄러운데요 이거.
아무튼 서점에 온거 책이나 좀 구경하죠!
적당히 앞쪽에 있는 코너에 가서 살펴보니 아무래도 여기는 운 좋게도 세계 명작선이라던가 그런것들이 늘어져 있는 곳인거 같아요.
막 대학 공부용 책이라던가 그런것들이였으면 다른걸 찾으러 다녔어야 되니까요.
후미카 : 그리고보니 이거... 생긴지 얼마 안 된 코너에요.
아리스 : 그런가요?
후미카 ; 네, 전에는 그냥 고전문학...이라고만 단순히 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찾기 힘들다고 컴플레인이...
아무래도 일을 하는 입장에서는 이런저런 소리 다 듣는거겠죠.
그렇게 생각하면 후미카 씨도 참 대단해요...
점장 : 어라, 후미카잖아? 오늘 무슨 일 이야?
그렇게 후미카 씨를 부른 것은 한 남성이였어요.
키는 후미카 씨와 비슷... 조금 큰거 같고, 나이는 대충 많이 잡으면 40대 초반...? 30대 중반 정도로도 볼 수 있겠네요.
지금보니 유니폼을 입고 있으니 이곳의 직원인 걸까요?
후미카 : 아, 점장님. 안녕하세요. 오늘은 잠시 시간이 남아서...
점장이였던 건가요?
갑작스러운 높으신 분 등장이네요.
점장 : 그래서 동생이랑 나온거야?
후미카 ; 아... 일단 친동생은 아니에요.
점장 : 어라, 그래? 꽤 닮았는데 말이야. 아까 후미카가 말했듯이 이곳의 점장이야. 잘 부탁할게.
아리스 : ...타치바나 아리스에요.
일단 이름은 이름표에 써 있으니까 문제 없지만...
점장인가요.
그런데 역시 동생으로 보이는 걸까요...
아니, 일단 조금 닮았다는 소리는 자주 들었고, 나이 차이상 그럴 거라고는 생각했는데.
역시 동생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거겠죠...
점장 : 그런데 말이야. 어제는 수고 많았어. 특히나 손님도 많았다고 들었고. 그때 도와주지 못해서 미안.
후미카 : 제 일이니까요, 너무 그렇게 신경써주시지 않으셔도...
점장 : 아니아니, 일단 우리 서점의 인기인겸 마스코트 씨 이니까 말이야. 너무 힘들게 일하면 조금 쉬게하라고 연락이 들어온단 말이지...
그렇게 말하면서 한숨을 쉬는 점장 씨.
그런데... 마스코트요?
아리스 : 마스코트라니...
점장 : 아, 일단 딱히 후미카를 내새우거나 하는건 아닌데 말이야, 일단 외모가 말이야... 타치바나 군도 그렇게 생각하지?
...부정할 수 없네요...
점장 : 매일같이 오면서 후미카에게 얼굴도장 찍는 사람들도 있다니까? 물론 책은 사가니까 별 불만은 없다만...
아리스 : 그 정도인가요?
점장 : 어느세 소문이 꽤 나서 말이야. 거기에다가 후미카는 일도 잘하고, 성격도 착하고... 이야, 내 아내가 이랬으면 좋겠어. 이제는 바가지만 긁어덴단 말이지...
그나저나 얼굴도장 찍으러 오는 사람들은 불쌍하네요...
후미카 씨는 이미 임자가 있는데 말이죠.
아리스 : 뭐랄까,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면 큰일이 나겠네요...
점장 : ...응? 잠시만, 남자친구 있었어?
후미카 : ...?
...뭐에요.
모르고 있었던 거에요?
점장 : 아니, 정말?
후미카 : 있는데요...?
점장 ; 에, 하지만 그런 말 전혀 안 해주지 않았어?
후미카 : 그야... 물어보지 않으셨으니까...
...그런 성격이니까요 후미카 씨.
커뮤력은 확실히...
조금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불필요한 말은 안 하는 사람이니까요.
아리스 : 매일 같이 데리러 올텐데 못 보셨나요?
점장 : 그랬어? 난 맨날 후미카 다음에 퇴근하니까 전혀 못봤는데...
...그리고보니 기다리는건 이 윗층의 카페였죠?
그럼 정말 스토킹같은걸 하지 않는 이상 보기는 어려웠겠네요...
이 건물이 복합단지인 만큼 카페나 의류점이나... 다른 상점들도 많으니까요.
점장 : 이야... 이거 다른 직원들에게 충격적인 소식이겠구만 이거...
아리스 : 설마 이곳에서도 인기 많은건가요?
점장 : 그야 당연하지. 일단 보통 이런곳에서 알바를 한다는건 대학생인 경우가 많고... 일을 시작한다고 해도 20대들이 대부분이니까 말이야.
아무튼, 그 후, 점장 씨는 재밌을거 같다면서 천천히 놀다 가라고 하면서 저희와는 다른 곳으로 가셨고...
후미카 : 그리고보니 저 말 한 번도 안 했었네요...
아리스 : 눈치채는거 너무 느려요...
정말 둔하다니까요 이런면으로는.
그 후, 이야기를 들어보니 정말 재밌는 일이 벌어졌었다고 해요.
왠만한 남성 직원분들이 땅을치면서 한탄을 했다고...
아무튼, 저희들은 책을 몇 권 사고 밖으로 나왔어요.
그리고 저희는...
1. 북카페다 북카페!
2. 영화라도...?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샀으면 읽어야죠, 후미카 성격상 그래야 합니다.
일은 괜찮은데 병원만 갔다오면 정말 피곤해져요...
일단 프라이빗 한 장소를 원했고... 요즘은 방을 대실하는 것 처럼 빌릴 수 있는 곳이 있으니까요.
거기에다가 요즘은 또 음식도 제공되는 곳도 있다고 하고...
저희가 찾은 만화방이 딱 그런 느낌의 공간이였어요.
잘 찾았다 싶었어요.
거기에다가 일단 서점에서 산 책도 읽어보고 싶었고...
후미카 : 뭐랄까... 이런 곳은 처음이네요...
아리스 : 어라, 정말요?
후미카 : 네, 평소에는 집에서 읽다 보니...
...그리고보니 전에도 숙부...였던가요? 그 분의 서점에서 있었다는거 같고...
평소에 책을 집에서 읽고 계셨고... 요즘은 집하고 직장만 왔다갔다 하시니까요.
이런 곳에 올 이유가 없을려나요.
아무튼, 저희는 적당히 한 방에 들어가서 샀던 책을 꺼내봤어요.
뭔가 이것저것 사버렸네요...
+~2까지 책을 읽으면서 있을 이야기를 적어주세요.
프레데리카 관련 이야기가 나올 예정입니다.
적당히 접어두고 기지개를 폈어요.
역시 연속해서 읽는건 힘드네요...
밖에 돌아다니느라 조금 피곤하기도 했었고...
그리고보니, 이번에 밖으로 나온 이유가 프레데리카 씨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로 했던 거였죠?
그렇게 생각하니까 토모코...였던가요.
그 분을 본지도 꽤 오래됬네요.
아니, 뭐. 일단 그렇게까지 오래된건 아니겠지만...
그 후로는 집에 오거나 하진 않으셨으니까요.
프레데리카 씨도 토모코 씨의 집에 갔다거나 그런 말은 없으시고...
그걸 생각해보면 조금 걱정되긴 하네요.
싸우기라도 했던걸까요?
하지만 저번에 대학교 과제에 대해서 이야기 했을때는 토모코 씨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그건 아니겠죠.
흐음...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이벤트 체크입니다. 체크는 70이에요.
그렇지만 어떻게 부르는게 좋을까요...
다른건 몰라도 연락처 자체는 있지만 저하고는 그렇게까지 면식이 있는 사이는 아니란 말이죠...
프레데리카 씨 본인이나 하즈키 씨 정도가 아니라면...
물론 이야기는 나눴지만요?
다른 사람들 소개해준 정도 일 뿐이고...
하아...
걱정되네요...
만약에 프레데리카 씨의 일이 잘 안풀리게 되면...
물론 원래의 프레데리카 씨가 확실히 짜증나긴 하지만...!
그렇지만...
역시 저러고 있는건 걱정인데요...
후미카 : ...아리스 쨩?
아리스 : ㄴ, 네?
후미카 : 무언가 걱정된다는 듯이 보이시는데...
저에게 그렇게 말하시면서 걱정된다는 듯이 저를 보시네요.
하아...
그렇죠, 어차피 숨길 것도 아니니...
아리스 : 그... 프레데리카 씨의 일이 걱정되서요...
후미카 : 그건... 남성공포증... 에 대한 것이죠?
아리스 : 네...
후미카 : 그 이야기를 하러 나온 것은 알고 계시죠?
역시 그렇겠죠?
저는 고개를 끄덕였어요.
후미카 씨는 제 반응을 보시고 책을 접으시고는 무릎위에 올려두셨어요.
그리고...
후미카 : 그 이야기에 대해서 인데요. 프레데리카 씨... 그 자신도 잘 알고 계시죠...
아리스 : 그렇죠.
차라리 그런 차별적인 시선이 있다거나, 그런거라면 도리어 왜 그런지 알 수 있으니까 저희도 쉽게 다가갈 수 있지만...
자기 자신도 남성에 대해서 그런 걸 가지고 있지 않으시고, 거기에다가 자기자신도 왜 그런지 모르시고 계시니...
쉽게 접근할 수 없죠...
...어떻게 해야될까요...
+~3까지 어떤 방법으로 프레데리카에게 접근할지 적어주세요.
후미카 : 그렇네요...
솔직히 말해서 그 외의 방법은 못 찾겠네요.
거기에다가 민감한 사항이니 만큼...
그럼 이번에 돌아가서 시키 씨를 만나보도록 할까요...
라곤해도 그냥 집에 돌아가면 보이는 얼굴이니 언제나 만나고 있지만요.
아무튼, 저희는 그렇게 북카페에서 조금 쉬다가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어요.
집에 돌아가니 집에는...
코테가와 : 누가 그런걸 마실 줄 아세요?!
시키 ; 그래도 어때~? 어라, 돌아왔네?
뭔가 괴롭혀지고 있는 코테가와 씨가 있으셨어요.
하즈키 씨하고 모모카 씨, 그리고 프레데리카 씨는 지금 나가셨다고 하고...
그냥 산책겸 나가신거 같아요.
뭐, 모두가 있는 장소에서 말하는건 조금 그런 주제이긴 하니까요. 좋긴한데...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체크는 40,70입니다.
시키 : 에~ 괴롭히는거 아니라구~.
코테가와 : 괴롭히잖아요!
괴롭히는 거겠죠...
아리스 : 아무튼... 조금 할 이야기가 있는데 시간 괜찮죠?
시키 : 웅? 시간은 많이 남는데, 무슨 이야기이야?
으음...
그래요, 코테가와 씨가 있어도 별 문제는 없겠죠?
이건 어차피 코테가와 씨도 알고 있는 문제이니까요.
저와 후미카 씨는 두 분에게 저희가 생각 하는것을 들려 주었어요.
프레데리카 씨를 어떻게하면 전에처럼 돌려놓을 수 있을까에 대한 이야기를요.
그리고...
코테가와 : 나한테 그걸 물어도... 솔직히...
아리스 : 그렇죠?
코테가와 : ...처음부터 기대 안 했다는 듯이 말해버리면 좀 상처받는데...
아니 뭐...
일단 그런 느낌으로 한건 아니지만요?
후미카 : 계속해서 안고 가는건 역시 조금... 신경쓰이니까요.
시키 : 흐응... 불쌍하다고 생각하는게 아니고?
난데없는 시키 씨의 말.
그것에 잠깐 저희들은 말이 멈췄어요.
하지만 곧 후미카 씨는 입을 여셨고...
후미카 : 불쌍하다라는 것 보다는... 신경 쓰인다는 것이 맞겠죠. 늘 봐오던 프레데리카 씨가 아니니까 위화감도 감돌고... 그게 직접적으로 무언가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니지만 간접적으로는 여깄는 모두가 은근히 조심스럽게 행동을 하죠. 특히 코테가와 씨가요.
하즈키 씨는 평범하게 대하니까요 프레데리카 씨.
그런데 코테가와 씨에게는 별로 좋지 않고...
후미카 : 그런 공간을 해결하고 싶을 뿐이에요.
시키 : 그런거야?
후미카 : ...그렇게 생각해요.
시키 : 뭐, 솔직히 말해서. 나도 몰라. 내가 알았으면 이미 몇 번이고 시도를 해봤을거라고.
그래서 질 안 좋은 장난을 친거겠죠.
프레데리카 씨를 주목하라고.
뭐, 사실 그것때문에 프레데리카 씨의 마음을 안것도 크긴 컸어요.
하지만 그만큼 프레데리카 씨를 더욱 조심스럽게 만들어 버렸죠.
시키 : 나도 프레쨩에 모~든것을 아는건 아니라구? 도리어 이쪽세계에 와서는 나도 모르는 프레쨩이 한가득이니까.
후미카 : 그럼 어떻게 해야 될까요...
시키 : 이것저것 생각해보기는 했지만 그게 정답으로 나아가지는 못했어. 프레쨩은... 지금의 프레쨩 그대로 나름의 사는 방법을 찾아가고 있다고 생각해. 그게 좋은거든 나쁜거든... 본인만 알겠지.
시키 씨가 이렇게까지 진지하게 말하는건 오래간만이에요.
코테가와 씨도 그런 느낌인지 평소와는 달리 조용하게 시키 씨를 보고 있을 뿐이구요.
시키 : 굳이 우리가 그런 프레쨩을 건들여서 더 어렵게 해야만 하는건가...싶기도 하고. 본인이 원하지 않다면 억지로 하는건 도리어 큰 반향만 불러이르키게 되.
후미카 : 하지만 전에... 시키 씨가 약을 먹이셨을때는...
시키 : 그것때문에 죽을거 같단 말이야 나도.
그래요, 분명히 프레데리카 씨는 이 상황 자체를 엄청 싫어하고 계세요.
그건 전에 본심을 들어내는 그 시키 씨의 약으로인해 밝혀졌죠.
그 본심은 우리들을 탓하는 마음이였어요.
그러니까 저도... 편치 않은거구요.
물론 프레데리카 씨는 그 후에 잊어달라면서 그런거 아니라면서 저희에게 말해주었지만...
어떤기 진심인지는 저도 모르죠.
그야, 저도 그래요.
저, 하즈키 씨 무척이나 싫어요.
아니 도대체, 제가 뭐가 모자르길래 후미카 씨를 선택한거에요?
시키 씨도 싫어요. 귀찮게 구는건 프레데리카 씨 보다 더 하다구요. 심지어 이 사람은 약이라는 것으로 실천까지 해버린다구요.
그~나마 가장 괜찮은건 모모카 씨하고 코테가와 씨네요.
하지만 그것을 덮어두고 좋아할만큼 긍정적인 부분이 더욱 많아요.
인간의 감정은 양면성이 있다고 하니까요. 좋아하는 부분이 있다면, 그 사람의 싫어하는 부분도 있는거에요.
그런걸 생각하면... 그때의 프레데리카 씨의 목소리는 그저 그런 양면성의 일부분일지도 몰라요.
프레데리카 씨도 크게 당황했던걸 생각해보면...
그냥 프레데리카 씨는 '감수하고 살아가자' 라는 생각을 하고 그냥 버려두었을지도 몰라요.
이제 저희는... 어떻게 해야 되는 걸까요...
아리스 : 만약에... 저희가 그렇게... 돌려놓길 원한다면 도와주실건가요?
시키 : 확실하다는 가정하에 말이야. 솔직히... 난 프레쨩을 이 이상 몰아붙이는건... 싫어.
...처음이에요.
시키 씨의 입에서 '싫다'라는 말이 나온 것은요.
맨날 적당적당히 넘기거나 '그건 좀 어떨까나~.' 하면서 그냥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는게 대부분이지만...
이렇게 확고하게 말한건... 전 처음들어요.
코테가와 : 저, 저기... 일단은 금방 답이 나올거 같진 않으니까...
후미카 : 그렇네요. 저희도 딱히... 지금 바로 무언가를 하자는건 아니였으니까요. 그저... 방향을 정했으면 할 뿐이에요.
그렇겠죠...
시키 : 만약에 확실한 방법이 있거든 말해줘. 그렇다면 도와줄테니까.
아리스 : 네...
그렇게 시키 씨는 기지개를 피시고는 연구실로 들어가셨어요.
연구실이랄까... 그냥 시키 씨 개인 방이지만요.
그리고보니 전에 잡어뒀던 비둘기는 아직 잘 살아 있을까요...
하아...
피곤해요...
+~2까지 저녁먹기 전에 있을 일을 적어주세요.
아직 다른 사람들은 돌아오지 않을 예정입니다.
아리스 : 네?
코테가와 : 이제 막 생각이 났다던가 그런건 아닐거 아니야.
뭐... 그렇죠.
일단은 꽤 예전부터 생각은 하고 있었고...
아리스 : 사실 언제부터 시작했냐고 하냐면 처음 부터죠... 프레데리카 씨를 만나고 나서부터...
그떄부터 고민이긴 했어요.
하지만 그게 커진건... 전에 시키 씨가 했던 소동 이후일려나요.
후미카 : 두 분다. 일단 지금은 그 생각은 접어두고... 차라도 하실래요?
코테가와 : 아, 그... 주신다면야...
그리고보니 코테가와 씨한테는 후미카 씨는 어떻게 비추어 질까요?
일단은 어찌보면 형수가 될텐데 말이죠.
아니, 되겠죠?
아리스 : 저기...
그걸 물어볼려고 했어요.
그런데...
+~3까지 주사위를 굴려주세요.
과연 시키와 코테가와는...
방을 나오시던 시키 씨.
그리고 그 머리 위에 지나간건...
아리스 : 엣...?
비둘기였어요.
아니아니, 방금전에 떠올렸다고 해서 바로 나오는건가요?
뭐에요 이거?
제 생각이라도 읽은건가요?
시키 : 어라라, 나와 버렸다.
아리스 : 어라라가 아니잖아요?! 랄까, 아직도 있었어요 저거?
시키 : 뭐어, 이것저것 실험해보다가 말이야? 도리어 건강해져서~.
아리스 : 에...
도리어 더 건강해졌다니 무슨...
시키 : 아, 일단은 딱히 병이라던가 벼룩이라던가 그런건 없을테니까 말이야.
아리스 : 것보다 잡아요!
코테가와 : ...하아...
한숨을 푹쉬는 코테가와 씨.
아무래도 여기에 끼고 싶지 않은건 아시겠지만...
아리스 : 일단 코테가와 씨도!
...
그렇게 비둘기를 쫓아다닌지 3~4분이 지나갔을까요.
잘도 도망치네요 저거.
후미카 씨는 저희 셋을 보시고 무슨 생각을 하시는지 웃고만 계셨고...
아리스 : 아, 시키 씨! 그쪽으로 가요!
코테가와 : 응?
시키 : 아, 잡았...
비둘기를 잡으려는 시키 씨, 그리고 그런 시키 씨를 못 피하신 코테가와 씨.
그대로 쿵하고 부딛치셨고...
아리스 : 괜찮으...세요?
코테가와 : 으... 어라...?
비둘기는 못 잡으셨고, 그대로 엎어지셨는데...
그... 덮치는 포즈라고 해야될까요?
시키 씨가 넘어지지 않고 버티셨지만 둘의 사이의 길이는 짧았어요.
그리고 쭉 바라보시다가...
코테가와 : ?!
시키 : 냐하하, 어때? 이대로 덮쳐줄까냐~?
쪽하고 입술에 키스를 하신 시키 씨.
그것에 당황하면서 얼굴을 붉히면서...
코테가와 : 무, 무슨?! 무슨 짓을 하는...거에요!?
후다닥 그 시키 씨의 품에서 나가시네요.
아리스 : ...장난은 거기까지만 하고 일단 비둘기 좀 잡아주실래요?
시키 : 네에~.
그 이후로 비둘기는 평범하게 후미카 씨에게 잡혔어요.
...왜 후미카 씨에게...?
아무튼, 그렇게 잡힌 비둘기는 시키 씨에게 잡혀 들어갔고...
그 후 얼마 안 있어서 다들 돌아왔어요.
+~2까지 저녁을 먹고 난 뒤 무엇을 할지 적어주세요.
그렇게 잘 시간이 되었어요.
프레데리카 : 잘자~.
시키 : 바바~.
후미카 : 그럼 저도...
그렇게 한 명 두 명씩 들어가기 시작하는 우리들.
그리고 하즈키 씨도 자러 들어가고, 저희도 들어가, 잘려고 했어요.
그런데 문제는 지금 일어났어요.
'콰광'하면서 천둥이 울려요.
그리고...
모모카 : 읏...!
...일부러 참으시는 건가요...
하긴, 전과가 있으니까요.
아리스 : 또, 갈까요?
모모카 : 우...죄송해요...
아리스 : 후후, 저도 변명거리가 생겨서 좋은걸요.
합법적(?)으로 하즈키 씨의 방으로 들어갈 수 있다구요!
그것만으로 저는 만족이에요.
그렇게 문을 열고 나왔는데...
시키 : 자자, 다 들어갔으니까.
코테가와 : 에...
시키 : 오늘 만큼은?
그렇게 보기 힘들...진 않지만, 적당히 애교를 부리면서 코테가와 씨를 끌고 자신의 연구실로 들어가는 시키 씨가 보였어요.
저희가 나온건 눈치 못 챈거 같으신데...
모모카 : ...저 둘...
그때 타이밍 좋게 친 천둥 소리.
모모카 : 읏...!
그럼 저희도 들어가 볼까요~.
오늘은 자리 남겠네요.
...아니, 안 남을려나?
+~3까지 자기전에 하즈키와 무슨 이야기를 나눌지 적어주세요.
모모카는 거의 곧바로 자게될겁니다.
아리스 : 그만큼 하즈키 씨가 안정이 되는가보죠.
하즈키 씨의 방으로 들어온 저희 둘이였지만, 모모카 씨는 하즈키 씨의 옆에서 곧바로 잠에 들었어요.
아리스 : 바람둥이.
하즈키 : 좀 봐줘...
그렇게 말하는 하즈키 씨에게 살짝 웃어주었어요.
이건 그냥 농담이였으니까요.
그나저나...
아리스 : 코테가와 씨 하고 시키 씨, 같이 방에 들어가시는거 보셨어요?
하즈키 : 아니, 하지만 뭐... 지금까지 안 오는거라면 끌려간거겠지... 라고 멋대로는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리스 : 그 두사람... 오늘... 진도를...
하즈키 : 아마 아리스가 생각하는 것 만큼 진도 빼진 않을걸? 그야, 내 동생이잖아?
...왜죠.
왜 저 말에 엄청나게 납득하고 있는 제가 있는거죠?
하즈키 : 저래뵈도 일단 남자라고. 억지로는 시키도 못할거고...
아리스 : 그렇네요.
하즈키 : 그러니까 별 걱정 없겠지.
거기에다가 코테가와 씨도 이런 전부가 있는 집에서 무언가 하는건 부끄럽거나 꺼림칙하겠죠.
그러므로...
아리스 : 그럼 오늘 저와 하즈키 씨의 진도를...! 아얏!
왜, 왜 때리는거에요!
살짝 원망을 담은 눈빛으로 보니...
하즈키 : 옆에 모모카 있다고?
아리스 : 흥, 제 몸에 흥분 안 하신다면서 흥분하신 주제에 그런 말이 나와요?
하즈키 : 야, 너...!
아리스 : 모모카 씨 깨요?
제 말에 한숨을 쉬면서 다시 자세를 되돌리는 하즈키 씨.
후후, 이런때의 하즈키 씨는 놀리는 맛이 있다구요.
물론 제가 100% 위에서 주물럭 거리는건 아니지만... 나름 노하우를 알게 됬어요.
시키 씨를 면밀하게 관찰한 결과가 여기서....
아리스 : 하아...
뭐, 솔직히 말해서 그렇게 급급한건 아니에요.
후미카 씨와 저는 한 마디로 공평한 관계를 이어가자고... 딱히 정식으로 약속은 안 했지만 무언의 동의를 얻어둔 상태이구요.
거기에다가 뭐...
하즈키 : 응?
아리스 : ...아무것도 아니에요.
일단 그 이상은 저도 부끄럽구요...
아리스 : 그런데 말이에요, 저 둘. 오늘 어디까지 진도 나갈까요 그럼?
하즈키 : 글쎄, 키스정도 아닐까나. 뭐, 그건 전에도 했었지만.
하긴, 그 숙소에서 하는걸 봤었죠.
그리고 그 후에 시키 씨의 표정이 정말...
모두 앞에서는 아무렇지 않은 척 했으면서...
아, 그리고보니 그 사진 제 핸드폰에 있는데...
1. 보여드릴까?
2. 아니, 이건 일단은 비밀이니까...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어쩔 수 없군요. 보여드리는건 안 되겠어요~.
하즈키 : ...뭐야 그 자신만만한 표정은...
아리스 :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나저나 시간도 남았는데 뭐가 좋을까요.
뭐, 이야기 할거라고 해도... 딱히 큰건 없지만요.
오늘은 그냥 얌전히 잘까요.
하지만... 으음...
아리스 : 오늘 잘때 꼭 안아주세요.
하즈키 ; 갑자기 또 이건 무슨 바람이래.
아리스 : 그냥요, 해 주세요?
하즈키 ; 하아... 네네, 알겠습니다.
이것 정도는 괜찮잖아요?
...
그렇게 아침이 밝았어요.
뭐, 하즈키 씨는 약속대로 저를 안고 계셨어요.
그리고...
프레데리카 : 호오...
이쪽을 뚫어지게 보고 있는 프레데리카 씨가 있어서 어떻게 움직여야 될지 모르겠다구요...!
일단은 일어나야 하는걸까요.
아니면...
으으... 몰라요!
아리스 : ...뭘 그렇게 보시나요...
프레데리카 : 응? 아무것두?
아리스 : 절 빤히 보고 있었잖아요!
프레데리카 : 아아~. 뭐어~. 엄~청 사이가 좋구나~. 해서 말이야아~.
놀리는 것 좀 그만해 주세요...
그렇게 뭐...
언제나의 아침을 맞이한 저는 적당히 아침을 준비하고 학교로 가게 되었어요.
하아... 아침부터 시키 씨랑 프레데리카 씨 덕분에 피곤해졌어요...
+~3까지 학교에서 있을 일을 적어주세요.
아리스: ㅁ..무슨소린가요..?!
모모아리: ?!?!
적당히 다음 수업을 위해 준비하고 있을때...
세니카 : 아~리스 쨔앙~!
아리스 : 엣...
순간 엎어질뻔 한 것을 겨우 견디고...
아리스 : 그렇게 뒤에서 덮쳐오면 다칠 수 있다구요?!
세니카 : 에이, 평소에는 잘 받아줬으면서~.
하아...
무슨 이유로 온 걸까요 이번에는.
아니, 이 사람이라면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온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세니카 : 그나저나 오늘도 피곤해 보이는데, 으음... 피곤해 보이는 빈도를 봤을때는 월요병 같은건가?
아리스 : 글쎄요...
세니카 : 아니면 어제 천둥 친게 무섭다던가~.
아리스 : 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에요?!
그런걸 무서워 할리 없잖아요.
애초에 천둥을 무서워하는건...
세니카 : 으응~? 설마 모모카 쨩?
모모카 : ...?
세니카 : 아, 그렇구나~.
잠시만요?!
뭘 독단하고...
아리스 : 갑자기 혼자서 뭘 알았다는 듯이 잘난척 인가요...
세니카 : 우와... 오늘 아리스 쨩 까칠해...
모모카 : 피곤한 사람을 건들면 그렇게 된답니다.
정말, 모모카 씨까지 합세하셔선...
모모카 : 그나저나... 확실히 피곤해보이시네요.
아리스 : 뭐어... 그런 일이 있었으니까...
모모카 : ...호오, 제가 옆에 있는데도 피곤해질 법한 일을...?
아리스 : 잠...
세니카 : 호오...?
...어라.
이거 다른 방면으로 위험한게...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세니카의 오해도입니다. 체크는 40,60,80이에요.
@오늘은 이만 하고 자러 가봅니다... 하지만 내일은 풀타임 뛸 수 있다는 사실! 크리스마스는 노는날이죠!
아리스 : 잠시만요, 뭘 상상하시는 거에요?!
모모카 : 저, 정말 무슨 생각을 하시는 거신지요?!
그렇게 세니카 씨를 어떻게든 오해를 푼 다음에...
시간이 지나고 점심시간이 되었는데...
세니카 : 흐응... 모모카 하고 아리스 쨩이...
뭔가 '우히히~.'같은 웃음을 지으면서 뭘 저렇게 웃고 계신지...
하아...
오해는 풀린거 같은데 또 다른 오해랄까, 쓸대없는 망상의 재료를 던져준거 같네요.
어떻게 해야 될까요 이거...
1. 하아, 오해 풀기도 귀찮고... (모모카 : 아, 아리스 씨?!)
2. 일단 풀긴 해야겠지...?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