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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카나데라는 고양이를 키우게 됐어 후미카:갑자기 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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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24, 2017 21:52에 작성됨.
주의사항
첫 창댓이라 저퀄리티 입니다.
쓰고싶은사람의 그저 '쓰고싶다'는 욕망으로 쓰기때문에 이상한 부분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앵커가 없으면 작가 맘대로 진행이 될수도 있습니다
평범한 일상을 원해서 혐성이나 뜬금 없는 앵커는 재앵커가 될수도 있습니다
처음오시거나 오랜만에 읽거나 하시는 분들을 위하여 인물 관계 및 성격 요약
요와네 히카루 : 주인공인 프로듀서이며 이치노세 시키 사기사와 후미카 하야미 카나데의 담당프로듀서. 희귀병 보유중 증상은 전조없이 미칠듯한 흉통(시키의 노오력과 다른 아이돌의 협력에 의해 나아가는중) 외모가 최상급. 목덜미가 민감
성격 : 어릴적의 병으로 어느정도 소심 우울한 면이 있음 가끔씩 숨은 S끼가 나오기도 함
이치노세 시키 : 히카루의 어린시절부터 담당주치의 격인 사람. 히카루의 권유로 아이돌이 되고 프레데리카를 만나 지금의 성격이 되었음. 능력이 뛰어나 점점 히카루의 병을 낫게하는중.
사기사와 후미카 : 히카루가 병실에서 읽을 책을 찾기위해 서점을 돌아다니다 발견하고 스카우트한 아이돌.
히카루가 자신의 몸을 아끼지않고 구한 것을 계기로 반해있음. 책을 집중해서 읽고 있을때도 히카루의 부름은 들을 정도.
하야미 카나데 : 히카루의 집에 상자에 담긴 고양이인채로 놓여있었으나 시키의 약으로 고양이가 된 것이고 그 약에는 히카루의 병을 조금씩 낫게하면서 투여자의 몸으로 병이 나눠짐 고양이로 변신가능
고양이 일때 버리지않고 거둬주고 최대한 신경써줘서 호감을 가지다가 현재는 데레데레(좋은 스타일을 이용해 대쉬했던 전적이 있음)
아나스타샤 : 미나미와 함께 히카루의 첫 아이돌 담당이었지만 지금은 다른 프로듀서가 담당중...이지만 시간이 나면 히카루의 곁에 있음.
히카루와 함께 별을 보는것을 좋아하고 의외로 무거운 애정을 가지고 있음. 성격은 순수한 편
닛타 미나미 : 히카루의 첫 아이돌. 과한 섹시 컨셉으로 초반에 여러 프로듀서들을 거치다 최대한 자신과 협의해주는 히카루를 선택하고는 아이돌이 되고 히카루와 짧지 않은 기간을 지내다보니 호감이 생겼고 아냐와 함께 틈만나면 히카루를 보러감.
미후네 미유 : 요이오토메 때 곤란한 상황에 있던걸 히카루가 벗어나게 해줘서 알게 되고 그때 이후로 서로 면식이 생겨서 인사하게 되었고 그때가 계속 생각나고 어느샌가 머릿속에 히카루 생각이 가득해 카에데에게 부탁해 히카루와 이야기를 자주하게됨.
타카가키 카에데 : 히카루와 같은 날 면접을 보고 히카루의 외모에 아이돌인가 싶었지만 프로듀서란걸 듣고 조금 놀람. 그리고 희귀병의 존재를 알고 지금까지 살아온게 대단해서 프로듀스 해달라고 하지만.. 다른 프로듀서에게 맡겨짐.
그때 생긴 관심으로 계속 히카루를 찾고 술도 몇번 마시고 호감도 쭉쭉상승
시오미 슈코 : 카나데가 어떻게 히카루와 같이 살게 된건지 소문을 들어 알고있었기에 히카루의 인성에 호감을 가지고 느물쩍 접근하다가 어느샌가 빠져버림. 그뒤로 계속 장난치는중
칸자키 란코 : 자신의 말을 어렵거나 이해하기 힘들다고 내쳤던 다른 프로듀서와는 달리 경청해주고 해석해서 호감이 생겼고 현재는 대부분 알아 듣는중(작가가 잘 못써서 문제..) 그리고 옷의 컨셉도 군말 없이 받아줘서 현재는 데레데레
타치바나 아리스 : 처음에 자신을 아이취급하지 않고 시선도 같이 맞춰주는 등 여러모로 배려한 것을 보고 반함
허나 지금은 나이차 때문에 고백해도 그냥 흘려듣거나 거절당하는중.
오사키 텐카,아마나 쿠와야마 치유키
히카루의 웨딩 화보 출연으로 알게되어 스케줄 중 우연히 마주쳐 알게 되었다.
처음엔 외모에 반해서 따라다녔지만 히카루의 장난 및 행동과 성격에도 반함
대놓고 호감을 표하며 오빠라고 부르는 중.
이즈미 나오미
오리지널 캐릭터
나이는 25 키는 150정도로 작지만 그에 반해 가슴이나 허벅지, 골반은 매우 엄청나며 기다란 바보털 보유중.
예전에 학창시절 배구를 하다 다리를 크게 다쳐 병원에 입원했을 때 히카루와 같은 병실에 입원해 시키 다음으로 오래 알고 지내긴 한 사이, 퇴원 후 간간히 연락하다 대학부터 끊겼으나 아이돌 데뷔한 시키를 보고 시키 만나러 가야지 했다가 그대로 346의 프로듀서 면접을 보고 붙어 프로듀서로 일하는 중이다.
히카루의 입사일이 조금 더 빠르지만 병원에 있었기에 실제 일은 나오미가 먼저 하게 된 것과 빠른 년생이란 이유로 히카루에게 선배라 부르라 하지만 히카루는 그냥 이름으로 부르는 중.
외모와는 다르게 야한 이야기에 매우 약하다
이즈미 나오미의 이미지 링크는 밑의 것을 복사하셔서 붙여넣으시면 됩니다
https://i.postimg.cc/908Xvw6x/20210212-115726.jpg
정리
히카루 : 주인공 희귀병보유중 외모 톱급
나머지 아이돌들은 데레데레
현재 슈코와 알스트로메리아를 제외하고 같은 집에서 동거중. 호칭도 변경됨.
하렘물일겁니다(?)
983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카나데 : 크리스마스인가.. 다들 즐겁게 쉬겠네..
히카루 : 우리는 일 해야지.. 남들 쉴때 일하는 게 아이돌인데 뭐..
카나데 : 하아..
히카루 : 기분은 알겠지만 일은 해야한다?
카나데 : 알고 있어. 그치만 그냥 기분이 조금 다운되서 그래.
히카루 : 으음..그런 카나데를 위로해주려면 뭐가 좋으려나..
카나데 : 키스?
히카루 : 진짜 한다? 다음 신호등 때 기다려.
카나데 : ...변한거 아니야?
히카루 : 누가 엄청 조련시켜서 그런데?
카나데 : 역시 변했어..
히카루는 카나데의 장난을 받아치고는 다시 운전을 해서 회사에 도착했다.
히카루 : 오늘 일은..역시 크리스마스 답게 특집 프로그램 편성이 되있네.
카나데 : 으음..설마 옷도 그런 식으로?
히카루 : 잠시만..옷에 대한 게 있나 보자.. 응, 있다. 흔히들..산타 걸이라부르는 그거.
카나데 : 역시.. 뭐, 오늘 하루만 입으면 되니까 팬들에게 그정도 서비스는 해줘야지.
히카루 : 그럼그럼. 팬들의 사랑이 아니면 우린 살 수가 없는걸.
카나데 : 혹시 나만 나가? 아니면 다른 사람들도 있어?
히카루 : 어디보자... 내가 후미카랑 시키는 넣었는데.. 다른 사람들은 얼마나 있는지 몰라. 한번 볼게.
어떤 346의 아이돌이 특집 프로그램에 들어가는지 적어주세요!(예외로 알스트로메리아도 가능)
@어떤 프로그램으로 할지도 추천받습니당..
카나데 : 무슨 조합이야..?
히카루 : 나도 몰라.. 그리고 다른 사무소도 있긴한데 알법한 사람들만 말해준거야.
카나데 : 헤에.. 무슨 프로그램이야?
히카루 : 산타걸 복장을 입고 일일 산타가 되어 팬들의 집에 선물을 놓고 간다~ 라는 크리스마스 특집 프로그램.
카나데 : 이 추위에 산타걸 복장..?
히카루 : 이동은 차로 할거고.. 스타킹이랑 핫팩들을 지참해서 해야할 것 같아.
카나데 : 그럼 검은 스타킹에 데니아는 몇으로 할까나..
히카루 : ...그..글쎄다..
카나데 : 흐응? 관심있어?
히카루 : 없거든..
히카루는 우선 후미카와 시키가 온 다음 핫팩을 구해서 그나마 옷으로 덮인 부분이라도 따뜻하게 일할 수있게 최대한 많이 구해놨고 스타킹은 일단 박스 째로 들고와서 마음에 드는거 골라가라고 했다.
시키 : 냐하하~ 산타의상이라~ 차라리 수염을 붙인 배불뚝이 아저씨 쪽이 재미는 있을것 같은데~?
후미카 : 몰래 갔다놓는 컨셉의 일이니..신속성이 떨어져서 안좋을 것 같아요..
시키 : 으음~그것도 그러네~
카나데 : 자.. 다들 히카루 씨가 좋아하는 스타킹 신고..
히카루 : 야!
카나데는 능글맞게 웃으면서 사무실 안에서 스타킹을 신었고 시키도 따라 신었지만 후미카는 이미 검은 스타킹을 입고 왔기에 따로 신을 필요없었다.
시간이 좀 지난 뒤 아냐와 미나미, 란코가 왔고 히카루는 그녀들을 새로 받은 차에 태우고 현장으로 갔다.
히카루 : 6명 중 담당이 4명.. 이야..행복하다..
카나데 : 좋잖아~? 당신이 마음대로 다룰 수 있는 아이돌이 4명이라고?
히카루 : 뭘 마음대로 다뤄.. 이상한 기획은 위에서 컷해버리는구만.
카나데 : 뭐 보고 싶은 옷이라거나.. 약간 컨셉을 비틀어서 안어울리는 프로그램에 간다거나?
히카루 : 옷이야..부탁하면 입어줄거잖아?
시키 : 속옷도 가능~
미나미 : 후..차..참자..
미나미는 시키의 발언에 또다시 설교 욕구가 돌았지만 전에 실수한 것도 있고 해서 일단은 참고 있었고 아냐가 그런 미나미를 순수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아냐 : 괜찮은가요 미나미?
미나미 : 응.. 괘...괜찮아..
후미카 : 소..속옷이라니..너무 대담해요..!
카나데 : 이 사람이 어떤 속옷을 요구할줄알고?
히카루 : ....
시키 : 으응? 히카루 쨩이 요구해봐야 뭐 별거 없지~ 오히려 스포츠 브라를 요구하지 않을까?
카나데 : 아..그건 그렇겠네.
히카루 : 듣자듣자하니까.. 뭔 이야길 하는거야!? 조용히 해!
시키 : 시러~
카나데 : 그나마 이동할 때 이야기 하는게 재미있는데 그걸 막을거야?
히카루 : 좀 다르고 건전한 주제로 이야기를 해!
후미카 : 마..맞아요..저희 다 같이 책 이야기를 할까요..?
시키 : 에..시키 쨩 문과 아니라서 책은 전공서적말고는 안 읽는걸.
카나데 : 나는 영화를 주로 보니까.. 책은 자주 읽진 않아서..
후미카 : 그러신가요..
후미카는 모처럼 꺼낸 책 이야기가 바로 컷당해서 풀이 죽었지만 그래도 그 덕에 요상한 이야기로 흘러가진 않아서 히카루는 속으로 후미카에게 감사를 표했다.
란코 : 음! 도착이로구나!
히카루 : 도착했으니 아이돌 여러분들은 내려주시길 바랍니다..
카나데 : 왜 잘 이야기하다가 끝에서 힘이 빠져..?
히카루 : 평소의 버릇이 아닐까 싶은데..
시키 : 그거 고쳐야지~ 자신감 있게 말하라구~
히카루 : 너는 좀 자신감을 죽여!
시키 : 잘한다 잘한다 잘한다!
히카루 : 말의 내용은 안 듣고있어!?
미나미 : 어서 가지 않으면 늦어버릴거에요? 자자, 어서 가자구요.
아냐 : Da~미나미의 말이 맞습니다!
히카루 : 아차, 이럴 때가 아니지. 다들 달려!
히카루는 아이돌들을 다독여 빠르게 현장으로 향했고 옷을 갈아입어야 했기에 스태프들에게 빠르게 인사를 한 후에 옷을 입으라고 탈의실로 보냈다.
그리고..
1.탈의실 밖에서 기다리는데 알스트로메리아와 마주친다.
2.일의 시작
고르고 난 뒤 스케줄 중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적어주세요!
꼬마 아이가 산타를 보고 싶다고 하면서 아이돌 중 누군가를 붙잡는다.
한창 스케줄이 진행되다가 이제 알스트로메리아가 선물을 나눠줄 차례이다. 그리하여 세 명을 데리고 알스트로메리아가 알려준 주소 따라 어느 팬의 집으로 이동하는데...
...아니, 잠시만. 여긴 우리집이잖아?!
346과 283 아이돌들이 히카루한테 누구의 산타 걸 복장이 가장 이쁜지 평가해달라고 한다
히카루 : 오늘은 날이 날이다보니 아이돌들이 좀 있네.. 다른 사무소가 특히..
치유키 : 어머나? 히카루 씨..아니신가요?
히카루 : ..? 어? 치유키 씨?
아마나 : 오빠 안녕~!
텐카 : 히카루 오빠다..!
히카루 : 오늘 온다는건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빨리 마주칠 줄은 몰랐네요.
치유키 : 346의 분들이 온다는 걸 듣고 누가 누가 오나 알아봤더니 다 히카루 씨랑 관련이 있는 분들이라서 혹시나 했는데.. 역시 오셨군요. 후후..
아마나 : 아! 우리가 사준 옷 입고 왔어! 역시 비싼게 좋지?
텐카 : 니헤헤..우리들을 잊지 않는 것 같아서 텐카..기뻐..!
히카루 : 아니 뭐..모처럼 받은 비싼 옷들이라서 입기가 조금 그렇기도 하지만 옷은 입으라고 있는거니까..
치유키 : 저희의 모습 어떠신가요?
히카루 : 으음..그..다들 스타일이 좋아서.. 예쁘다고 생각합니다만..
치유키 : 이쪽을 제대로 봐주고 말씀해주세요. 안그러면 더 다가갈거라구요?
높은 노출도로 주목을 끌 셈인지 치유키와 텐카,아마나의 노출도는 꽤나 높아서 히카루는 그녀들을 제대로 쳐다보지 못했고 치유키는 그런 히카루에게 장난끼가 돌아서 그녀의 풍만한 가슴을 히카루의 얼굴 쪽에 가까이 가져갔다.
히카루 : 저..저기..좀 가깝지 않나요..?
치유키 : 제대로 이쪽을 봐주시지 않으니까 그렇죠..
히카루 : 보..볼테니까 좀 떨어져 주시겠어요?
치유키 : 3...2..
치유키의 숫자 카운트에 히카루는 후다닥 고개를 돌렸고 그러자 치유키의 가슴이 눈 앞 5cm앞에 존재했다.
히카루 : 딸꾹..!
아마나 : 언니, 오빠 놀란 것 같은데..?
치유키 : 어머나..죄송해요. 이렇게나 빠르게 고개를 돌릴줄은 몰라서.. 히카루 씨 말대로 떨어지도록 할게요.
텐카 : 치유키 언니..짗궃어..
치유키 : 응? 어떤 점이?
히카루 : 딸꾹! 여..역시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치유키 : 후후.. 감사해요. 그럼 저희는 이만 촬영장으로 갈게요. 가자, 아마나 쨩 텐카 쨩.
아마나 : 응.. 오빠..그때 왜 치유키 언니를 건드려서..
텐카 : 머..먼저 갈게 오빠..!
히카루 : 그..그래..
장난이라는 말에 뭐더라 생각하던 히카루는 그때 장난삼아 프러포즈 했던게 문제였던건가..싶어서 바닥을 향해 한숨을 쉬고 있었고 때맞춰서 346의 아이돌들이 탈의실에서 나온듯 시끌시끌했고 곧 히카루의 앞에 나타났다.
시키 : 짜쟌~ 어때? 예뻐?
히카루 : 응, 예쁘다.
카나데 : 음..? 웬일로 이렇게 순순히 대답하지..?
시키 : 그러게~?
후미카 : 이..이런 모습은 조금 부끄럽네요..
란코 : 마..마왕이 이런 모습이라니..!
미나미 : 노출도가 좀 있네요... 으으..그래도 데뷔 때 재킷촬영 보단 낫다고 생각하지만요..
아냐 : 미나미! 뭔가 미나미의 의상만 노출도가 좀 있는것 같습니다..!
미나미 : 미니스커트는 다들 그러니까 상관없는데..뭔가 나만 좀 짧고..어째서 나만 배가 보이는거지..?
히카루 : 그건..담당프로듀서에게 문의하시길 바랍니다.
미나미 : 네!?
히카루 : 시키,후미카,카나데라면 내 관할이지만.. 아냐나 미나미는 내가 담당이 아니어서 내가 의상에 관여 할 수 없었고.. 그리고 란코도 내가 최근에 맡은 거라 이번 의상은 전 사람이 한거야.
미나미 : 프로듀서님... 두고 봐요..
미나미가 복수를 다짐하는 듯한 말에 히카루의 등골이 서늘해졌고 시간이 촬영 시작 시간이었기에 히카루는 바로 아이돌들을 보냈고 자신도 스태프들의 뒤쪽으로 가서 어떻게 촬영하는지 보고 있었다.
스태프 : 저..혹시 346의 프로듀서님 되시나요?
히카루 : 네..그런데 무슨 일이시죠?
촬영은 시작됐지만 아직 나올 차례가 아니어서 MC 둘이서 진행을 하고 무엇을 할지 소개하는걸 보던 와중 히카루에게 한 스태프가 다가와서 말을 걸었다.
스태프 : 오늘 팬들에게 선물 전달 할 때 이동수단으로 프로듀서님들의 차를 이용해야해서요.. 차 안에 카메라 설치 및 촬영스태프분들이 좀 들어갈텐데 괜찮을까요?
히카루 : ..미리 사전에 합의를 해서 좀 더 준비를 했으면 좋았을텐데요.. 상관없습니다.
스태프 : 그 점은 죄송합니다. 저희가 준비가 미숙해서 그만.. 원래 계획이 모든 아이돌 분들을 한 버스에 태워서 보내는 그런 식으로 하려고 했는데 날씨가 생각보다 춥다보니 노출이 있는 의상을 입은 분들이 버틸 수가 없을 것 같아가서 그렇습니다.
히카루 : 알겠습니다. 키를 드리면 될까요?
스태프 : 이따가 다시 부를 때 그때 저희와 같이 가주시면 될거에요. 그리고.. 저 쪽에 모여주시겠어요?
히카루 : 저 쪽이요?
스태프 : 네. 어느 사무소의 프로듀서 분이라고 일단 소개는 해서 내보낼 예정이라서요..
히카루 : ...마스크를 써도 될까요? 제가 그..346 사람들이랑 화보를 찍어서 얼굴이 노출되가지고 여성 분들이 엄청 찾아서 제가 곤란해 질 것 같아서요.
스태프 : 감기라고 둘러대면 될것 같습니다. 음..변장을 하실 거라면 렌즈라도 끼시겠어요?
히카루 : 그거 좋네요. 눈은 어쩔 수 없이 나와야될테니..
스태프 : 그러면 그거는 갖다드리는 걸로 하고.. 일단 저쪽으로 가시면 될것 같습니다.
히카루 : 알겠습니다.
스태프가 가르킨 곳을 가니 이미 그곳엔 다른 프로듀서들이 전부 모여있었고 다들 같은 고생을 하는 것을 알기에 서로서로 이야기하고 있었다.
히카루도 이야기에 껴서 같이 이야기를 하던 와중 스태프에게 마스크와 렌즈를 받았고 히카루는 그것을 끼려고 잠시 구석으로 갔고 다른 프로듀서들은 무슨 사정인지 알기에 그를 내버려두었다.
스태프 : 프로듀서 분들..! 스탠바이 준비하실게요!
프로듀서들은 촬영장 세트 뒤로 이동을 했고 이동한지 몇 분 지나지 않아 프로듀서 한명 씩 불려나갔다.
히카루 : 흐아아..떨린다..
곧 히카루의 차례가 되었고 히카루도 조심스럽게 나가 카메라를 향해 인사를 했고 짧게 소개를 마쳤다.
카나데 : 어라, 프로듀서 씨. 왜 마스크를 끼고 있어?
히카루 : 그게.. 감기 때문에 기침이 나와서.. 심하진 않는데 혹시나 전염이 될까봐 꼈습니다.
시키 : 좋은 습관이야~ 기침하면 균이 엄청 튀니 다들 감기에 걸리면 마스크를 쓰도록 해~
시키는 병원에서 자주 듣던 말이었기에 카메라에 대고 그것을 받아 멘트를 쳤고 다시 MC와 아이돌들의 토크가 이어졌다.
MC : 오늘 알스트로메리아 분들의 노출도가 평소의 귀엽고 청순한 컨셉과 달리 노출도가 꽤나 높은 것을 입고 왔는데.. 반전의 매력인가요? 엄청나게 섹시해요!
치유키 : 프로듀서님이 꼭 이걸 입으라고 하셔서요.. 조금 부끄럽지만 이걸로 팬 분들이 좋아해주신다면 저희는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아마나 : 새 팬 분들이 생겼으면 좋겠어!
텐카 : 응..! 오늘 이 프로그램으로 새 팬 분들이 많이많이 우리를 좋아해주셨으면 좋겠어..!
MC : 그러시군요! 알스트로메리아의 대담한 반전매력! 여러분들도 많이 사랑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럼 이제.. 이동할 시간이에요! 다들 프로듀서분들의 차로 가주시면 되겠습니다~!
아이돌들 : 네~!
MC의 말에 프로듀서들과 아이돌들 모두가 각자의 차로 향했고 히카루가 차에 올라타자 차에는 카메라가 이곳저곳 설치되 있었고 앞과 뒤에 한 명씩 카메라를 든 스태프가 타고 있었다.
히카루는 아이돌들이 다 타자 차에 시동을 켰고 스태프에게 받은 주소대로 네비게이션을 찍은 다음 차를 몰기 시작했다.
스태프 : 저..프로듀서님, 아까 말을 다 못해서 전달해달라고 지금 연락이 왔는데요.
히카루 : 어떤거 말인가요?
스태프 : 중간에 한번 다 모여서 다른 사무소의 아이돌 분들을 태워서 갈거라고.. 그러니 이 시간에는 다시 돌아가야 한다고 하네요.
히카루 : 다른 사무소 아이돌들을요..? 그건 또 무슨 이유로..?
스태프 : 죄송합니다. 그거까진 잘 모르겠지만..제가 추측해보자면 아마 친목이 아닐까 싶네요.
히카루 : 알겠습니다.
될거면 차라리 알스트로메리아가 이 차에 탔으면 좋겠구나..하는 마음으로 히카루는 운전을 했고 시간이 어느정도 지나고 첫번째 목적지에 도착해서 아이돌들이 내리고 스태프들도 내렸다.
히카루 : 으아.. 팬 분들이 많네.. 그래도 많은 분들이 우리 애들을 좋아해주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같이 다닐 아이돌들도 많아서 그런지 선물을 전달할 팬도 많았지만 그래도 보람차다는 느낌에 히카루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고 운전석에서 아이돌들을 바라보았다.
골라주세요!
1.카나데
2.후미카
히카루 : ..? 무슨 일이지?
후미카가 움찔하는 것을 보자마자 히카루는 차에서 내렸고 후미카는 자신의 미니스커트를 잡아당기는 손길이 느껴져서 무엇인가 확인했다.
후미카 : ..!? 누..누구신가요?
후미카가 반응을 했기에 카메라와 다른 아이돌들의 시선이 몰리는 것은 당연했고 후미카의 미니스커트를 당긴 것은 많이쳐줘야 8살 정도의 아이였다.
후미카 : 무..무슨 일이신가요?
험상궃은 남자가 아니어서 후미카는 일단 안심했지만 촬영 중에 생긴 일이라 이게 미리 짜여진건가 아니면 돌발상황인가 싶어서 일단 그 아이에게 질문을 했다.
꼬마 : 누..누나들은 왜 이런 옷을 입고 있어..?
카메라도 후미카와 아이를 중점으로 촬영하고 있었고 후미카는 당황스러워서 어버버했지만 겨우 정신을 잡고 아이에게 대답해주었다.
후미카 : 음..오늘은 크리스마스 잖아요?
꼬마 : 네..
후미카 : 혼자서 바쁘신 산타를 대신해서 저희가 선물을 나눠드리고 있답니다.
꼬마 : 그럼 누나들은 산타인거야? 산타할아버지는 정말 있는거야?
후미카 : 저희는 산타가 아니에요. 그리고..산타할아버지는 정말로 있답니다?
꼬마 : 저..정말!?
후미카가 아이를 잘 대하고 있었기에 다른 아이돌들은 나서지 않았고 그저 지켜보기만 했고 카메라 스태프도 히카루도 일단 지켜보고 있었다.
후미카 : 물론이죠. 올 한해 착한 일을 많이 하셨으면 산타할아버지가 오늘 밤 선물을 주실거에요.
꼬마 : 근데 왜 누나들은 오늘 주는거야?
카나데 : 선물이 너~무 많아서 몇몇 사람에게는 미리미리 주고 있어. 이 사람들은 정~말로 착한 사람들이라서 조금 더 일찍 받는거야.
꼬마 : 그렇구나..그럼 나도 내년에 착한 일을 많이 하면 더 빨리 받을 수 있는거야?
후미카 : 그럼요.
꼬마 : 산타할아버지를 직접 보고 싶은데..
후미카 : 그 분은 워낙 바쁘셔서.. 아마 직접 보긴 힘들거에요.
꼬마 : 누나가 말이라도 전해주면 안돼..?
후미카 : 으음...그러면 약속하나만 해주겠어요?
꼬마 : 어떤 약속?
후미카 : 다음 해에는 부모님 말 잘 듣고 착한 일을 많이 한다고 약속해주면 산타할아버지한테 꼭 전해줄게요.
꼬마 : 응! 약속할게!
후미카 : 약속~
후미카는 먼저 새끼손가락을 내밀어서 약속의 표시를 했고 아이도 조그마한 손가락을 내밀어 후미카와 약속을 했다.
꼬마 : 헤헤.. 이제 산타 할아버지를 볼 수 있어!
후미카 : 후후,다행이네요.
그때 아이의 부모님이 달려와서 후미카와 아이돌들에게 죄송하단 말을 남기고는 아이를 들어서 데리고 갔다.
히카루 : 다행이 별일은 아니었네. 후..
아이는 들려가면서도 후미카에게 인사를 해주었고 그 아이가 안보일때 까지 후미카도 손을 흔들어주었다.
시키 : 후미카 쨩 상냥해~ 아이의 동심도 지켜주고 부모님에게도 좋은 일도 하고~
후미카 : 동심이란건..최대한 늦게 깨지는 게 좋으니까요. 평생 순수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그 순수함을 오래 지속했으면 좋겠어요.
미나미 : 모두 박수~!
아냐 : 와아~!
카나데 : 음, 나도 본받아야겠는걸.
걱정했던 초반과는 달리 다행히 훈훈하게 끝났고 선물 전달도 끝난 아이돌들과 스태프들은 다시 차에 올라탔다.
히카루 : 그럼 다음 팬 분에게 출발하겠습니다.
그렇게 지정된 시간 전까지 팬들에게 최대한 많은 선물을 전달했고 약속된 시간이 되자 히카루는 차를 돌려 다시 아까 그 현장으로 돌아갔다.
MC : 자~ 여러분! 팬 분들에게 선물을 많이 전달하셨나요?
아이돌들 : 네~!
MC : 그러면 중간에 잠시 다른 사무소와의 친목을 위해서 아이돌들과 프로듀서 분들을 바꿔서 태워볼거에요!
치유키 : 저..그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알 수 있을까요?
MC : 아이돌분들 간의 친목도 좋지만 다른 사무소의 아이돌분들과 프로듀서분들도 어느정도 알고 친해지면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에서 나온 기획이에요!
다른 사무소 사람들은 차 안에서도 많이 이야기 한건가..싶었지만 히카루는 최대한 노출되지 않기 위해 말을 하지 않았고 다들 그것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히카루 : 하아..프로듀서 끼리도 아니고 프로듀서-아이돌간이라니.. 끄응..
MC : 근데 그냥 가면은 사무적인 이야기나 하고 그렇겠죠? 그러니 친해질 수 있는 게임을 준비했어요!
카나데 : 게임..? 어떤건가요?
MC : 그것은 바로..!
차에서 내려서 길거리에서 바로 할만한 게임을 적어주세요!
@제가 아싸여서 어떤 게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어떤게 좋을지 적어주세요! 어느정도 친해질 수 있을 것 같다..싶은 그런거면 더더욱 좋습니다!
MC : 뭐 하나라고 딱 말하긴 힘들고 가서 스태프분들이 알려드릴거에요! 그러니 이번엔 아이돌 분들이 나와서 어떤 사무소 분의 프로듀서님을 고를지 가위바위보로 시작하겠습니다~
후미카 : 누가 나가는 것이 좋을까요..?
카나데 : 음.. 일단 미나미는 안돼.
미나미 : 네? 어..어째서요?
시키 : 미나미 쨩 게임 약하잖아~ 그러니 기각!
아냐 : 그럼 누가 좋을까요?
란코 : 으음..벗의 치유사는 어떤가? 매우 명석한 두뇌를 갖고 있고 얼굴에서 그 속내를 파악하기 힘들 것 같으니..
시키 : 응? 나?
카나데 : 아무래도 그런 듯 한데?
시키 : 뭐..좋아! 냐하하~ 근데 누굴 고를까?
후미카 : 아까 한번씩은 얼굴을 보셨으니까 그때 인상으로 시키 씨가 고르시면 될 것 같아요. 다들 좋으신 분들 같으니까요.
시키 : 오케이~
MC : 자 그럼 각 사무소 별로 대표 분들이 한 분씩 나오신 것 같으니 시작할까요? 안내면 진거 가위바위보!
사람이 많다보니 몇번의 가위바위보 끝에 한명이 간신히 나왔다.
시키 : 1등~
카나데 : 역시 시키~
후미카 : 믿고 있었어요..!
시키 : 엣헴~ 좀더 칭찬해도 된다구~?
MC : 346의 이치노세 시키 씨가 1등! 그러니 346 분들은 회의를 하셔서 골라주시면 되겠습니다!
시키 : 음..그럼 765의 프로듀서 씨로~
MC : 바로 결정하는군요! 그럼 346 분들은 765 프로듀서님의 뒤에 서계시면 됩니다!
시키를 제외한 아이돌들의 가위바위보가 다시 시작되었고 하나 둘씩 프로듀서가 선택되었다.
히카루 : ....
히카루만 뺴고.
텐카 : 나.. 나 쨩.. 미안해.. 우리 꼴지했어..
아마나 : 괜찮아! 아주 괜찮아! 우리의 목표는 남아있으니까!
치유키 : 응. 텐카 쨩의 표정변화가 다양해서 안타깝기도 했지만 재미는 뽑았을거야.
텐카 : 아우우..
MC : 그러면 283의 알스트로메리아 분들은 346의 프로듀서분이 자동으로 선택되었습니다! 그럼 다시 가실게요~!
히카루 : 나..왜 선택받지 못한거지..
카나데 : 히카루 씨가 왜..아예 선택받지 못했지?
시키 : 마스크도 끼고.. 말도 별로 없어보이니까 그런게 아닐까?
후미카 : 자신의 사무소 쪽이 선택되었으면 좋았을텐데요..
미나미 : 풀 죽으신 것 같은데..
란코 : 버..벗이여...
마스크를 꼈지만 행동이나 눈에서 풀이 죽은 것이 346의 아이돌들에겐 느껴졌기에 다들 측은한 눈빛으로 히카루를 바라봤고 283의 아이돌들이 히카루의 뒤에 섰다.
MC : 그럼 아까처럼 다시 출발~!
알스트로메리아와의 선물 전달 중 어떤 일이 있을지 적어주세요!
@게임은 이구동성( 예: 겨울 여름 중 뭐가 좋으세요? 하면 같은걸 대답하는 게임) 풍선게임(사람 2명이 불어놓은 풍선을 사이에 두고 껴안아서 빠르게 터트리는것)을 할 생각입니다!
좋은 아이디어들을 주셨지만 뭔가 사이 좋아지기에는 애매해서..아쉽게도 채택이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광경을 보고 즐기는 알스트로메리아
PD "저희가 게임을 하나 제안할테니 여러분들이 팀을 이뤄서 게임을 통과하시면 오늘 프로그램을 위해 여러분들이 팬분들을 위해 준비하신 선물과는 별개로 저희 제작진이 여러분들께 추가로 선물을 하나 드릴게요."
텐카 "정... 정말요...?"
치유키 "그럼 원하는 선물로 무엇을 고르든 상관이 없는거죠?"
PD "이 추운 날씨에 일일 산타로서 팬분들을 위해 오늘 하루 고생하시는 여러분들을 위해 저희 제작진이 드리는 선물이니까요. 여러분들이 무엇을 고르시든 저희가 반드시 제공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드리는 선물을 여러분이 갖든, 아님 여러분 명의로 다른 누군가에게 선물로 드리든 저희 제작진은 여러분들 결정을 존중하겠습니다."
@근데 이거 앞의 앵커도 반영되는거 맞죠?
MC : 잠깐 잠깐!
히카루 : ..?
MC가 갑자기 모두를 불러 세워서 왜 그런가 모두다 쳐다보고 있었고 무엇인가 실수한듯 멋쩍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MC : 이따 사용할 소품 하나는 지금 만들어서 갈거에요! 그건 바로.. 이 풍선!
치유키 : 풍선으로 뭘 할까..?
히카루 : 글쎄요..
MC : 참! 힌트를 드리자면 빵빵할수록 좋습니다! 그러니 아이돌 분들과 함께 적절하게 부는게 중요하겠죠!? 당연히 터지면 안돼요~!
스태프 한 명이 프로듀서들에게 풍선을 나눠주었고 프로듀서들은 뒤로 돌아서 아이돌들에게 향한 채로 풍선을 입에 대고 불기 시작했다.
치유키 : 히카루 씨도 마스크는 벗어야 하지 않을까요? 어차피 지금은 카메라도 등지고 계시고.. 잠깐은 벗으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히카루 : 알겠습니다. 그럼..
히카루는 치유키의 말대로 마스크를 벗고 풍선을 불기 시작했고 프로듀서들과 아이돌들 끼리 상의를 해가며 풍선을 불고 있었을 때..
리오 : ..? 어?
카오리 : 왜 그래 리오 쨩? 풍선을 안보고 다른 쪽이나 멍하니 보고?
리오 : 저기 283 사무소랑 같이 있는 프로듀서 얼굴 봐봐.
카오리 : 아까 마스크 끼신 분?
리오 : 일단 봐봐! 엄청나다구!
카오리 : ..우와. 세상에..
리오 : 그치 그치? 엄~청 멋지지 않아!?
텐카 : 오..오빠..
아마나 : 쉿! 여기선 그렇게 부르면 안돼..!
텐카 : 아..맞다..! 미안해..
치유키 : 아, 그렇구나. 우리도 다 성으로 부르자. 그리고 프로듀서 님을 붙이고.
히카루 : 후~ 후~
히카루도 풍선을 불면서 순간 익숙해서 잊고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일단 계속 풍선을 불어서 갯수를 늘려갔다.
리오 : 우와아...
카오리 : 리오 쨩, 그 마음은 이해가는데 집중해야지. 집중.
리오 : 저런 얼굴을 보고 어떻게 집중해!?
리오와 카오리의 대화가 길어지고 약간 격해지자 다른 765의 아이돌들도 둘에게 귀를 집중했고 대화를 엿들었다.
코노미 : 너희 둘, 왜이리 시끄러워?
리오 : 코노미 언니 저 사람 봐봐.
코노미 : 왜?
리오 : 일단 보고나면 생각이 바뀔거야! 저기 프로듀서 얼굴이 엄청나다고!
코노미 : 설마 안좋은 걸로 엄청나다고 그렇게 보라는거 아니지? 리오 쨩 성격이 그렇게 나쁘진 않았는데..
리오 : 그런거 아니니까 일단 봐줘!
코노미 : 하아..알겠어. ....
리오 : 코노미 언니도 말을 잃었네. 아..마스크 안에 저런 얼굴이 있을줄 누가 알았겠어..
765사람들 앞에 서있던 283 프로듀서도 다 듣고 있었지만 납득할만한 얼굴이기에 묵묵히 풍선을 불어 나갔다.
코노미까지 침묵하게 되자 다른 아이돌들도 히카루의 얼굴을 보고는 광역 침묵에 빠져버렸다.
카나데 : 저기 왜이리 조용해졌지?
시키 : 글쎄~ 아 프로듀서 쨩~ 좀더 좀더~
미나미 : 터지지 않을까요?
시키 : 빵빵한 게 좋다니까 최대한 빵빵하게 가자구~
이쯤되니 알스트로메리아도 765 아이돌들의 시선이 어디에 쏠렸는지 알 수 있었고 아마나의 표정이 우쭐해졌다.
아마나 : 흐흥~!
히카루 : 푸하..왜 너가 우쭐되는 표정인거야 아마나..?
텐카 : 그야 우리는 뽑기 운이 좋았으니까..!
치유키 : 이..이예이~
MC : 이..일단 다 풍선을 분 모양이니 가서 들고 차로 가도록 해요!
MC도 중간의 소란을 느꼈는지 잠깐 말을 더듬었고 히카루는 카메라에 비춰지기 전에 바로 마스크를 끼고 차로 가서 올라탔다.
히카루 : 그럼..출발하겠습니다.
알스트로메리아 : 네~
아까와 다른 선물 상자를 싣고 히카루의 차는 출발했고 카메라가 있었기에 알스트로메리아도 히카루도 섣불리 행동하지 못하고 첫번째 목적지에 도착했다.
히카루 : 도착했습니다. 알스트로메리아 여러분.
아마나 : 네~!
치유키 : 알겠습니다. 다들 내리자.
283쪽의 팬이 346에 비하면 조금 적은지 선물 상자의 갯수도 적었지만 그래도 알스트로메리아는 웃음기 가득한 채로 선물 전달과 함께 멘트를 치고 있었고 텐카는 가끔씩 대답하는 걸로 역할을 다했다.
히카루 : 평소대로의 알스트로메리아구만..
운전중인 모습을 찍지는 않기에 히카루는 살짝만 마스크를 내려 숨을 쉬었고 차 안에서 알스트로메리아를 쳐다보고 있었다.
히카루 : 언제 쯤 오려나.. 선물 전달할게 은근히 있긴 한데..
잠시 폰을 보면서 시간을 떼우니 곧 알스트로메리와 스태프들이 다시 올라 탔고 선물 전달과 짧은 멘트 몇번을 반복하니..
히카루 : 어디보자..다음 주소로 가볼까나..
히카루가 미리 입력한 순서대로 네비게이션이 안내를 했고 그 안내를 따라가다보니 매우 익숙한 장소가 나왔다.
히카루 : ...?
히카루가 의문을 갖고 알스트로메리아에게 질문하려고 하니 그녀들은 이미 내리고 없었고 히카루의 집에 선물을 전달하고 있었다.
히카루 : 어? 어..? 왜..?
그의 의문이 풀리기도 전에 이번엔 밖에 나가있는 스태프들이 히카루를 불렀다.
히카루 : 무슨 일인가요?
스태프 : 이제 게임을 개시할 차례라서 그렇습니다. 이제 카메라 앞에서 아이돌 분들과 게임 하시면 돼요. 친해지길 바랄게요~
히카루 : ..친해지길 바래~ 인가. 뭐..괜찮겠지.
치유키 텐카 아마나 한명씩 적어주시고 주사위를 굴려주세요~
아마나,텐카 : 와아아~
치유키 : 그러면 프로듀서님을 모시겠습니다~ 나와주세요~
히카루 : ...후아. 요와네 히카루 라고 합니다 346에서 프로듀서를 맡고 있습니다. 오늘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아마나,텐카 : 와아아~
치유키 : 그나저나 왜 마스크를 쓰고 계신가요?
히카루 : 감기에 걸려서 기침이 나올까봐 꼈습니다. 혹시나 다른 사람들에게 옮길 수 있으니 주의하기 위해서 꼈습니다.
치유키 : 으음..그럼 어쩔 수 없네요! 이대로 게임을 진행할까요?
히카루 : 저는 준비됐습니다.
아마나 : 게임 내용은 뭐야? 뭐야?
스태프 : 이구동성이란 게임으로..저희가 간단한 제시어 2개를 드릴겁니다. 그거에 대해 두분은 같은 대답을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다음 게임도 있고 둘다 점수가 있으니 1등하신 분에겐 특별 선물이 있을 예정이에요!
텐카 : 서..선물?
히카루 : 어떤 선물인가요..?
스태프 : 그건 그때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럼..먼저 근처에 계신 쿠와야마 씨 부터 시작할게요!
치유키 : 네? 저..저부터요? 알겠습니다. 프로듀서님 이쪽으로 와주세요.
치유키는 히카루를 자신의 바로 옆에 붙여서 카메라의 앞에 세웠고 스태프는 둘에게 준비됐냐는 신호를 보낸 뒤 곧 제시어를 내기 시작했다.
스태프 : 자..제한시간은 1분이고요. 시작합니다! 겨울,여름 중에! 하나 둘 셋!
히카루,치유키 : 겨울!
스태프 : 1점 획득! 그럼 바로 다음갑니다! 짜장 짬뽕!
치유키 : 짬뽕!
히카루 : 짜장!
스태프 : 아쉽습니다! 그럼 바로 다음문제!
그렇게 치유키와 히카루는 4번의 같은 대답을 했고 4점의 점수를 얻었다.
치유키 : 으음..4점.. 아쉽네요.
히카루 : 죄송합니다..
치유키 : 죄송할 건이 아니에요. 하지만 어느정도 취향은 알아뒀으니 다행이에요.
스태프 : 그럼 다음은..오사키 아마나 씨!
아마나 : 드디어 아마나의 차례! 기다리라구 프로듀서님~! 내가 1등해서 특별 상품을 얻어낼테니까!
스태프 : 그럼 바로 갑니다! 걷기,눕기!
아마나 : 걷기!
히카루 : 눕기!
아마나 : ...맞다.
스태프 : 틀렸습니다! 자 그럼 다음! 음식점,배달음식 하나 둘 셋!
아마나 : 음식점!
히카루 : 배달음식.
아마나 : 아, 또 틀렸다.
히카루 : ...
치유키 : 다행..인걸까?
텐카 : 그..글쎄..? 나 쨩 표정이 좋지 않은데..
스태프 : 두번째도 오답! 3번째는 맞추시면 좋겠으니 쉬운거 갑니다! 커피, 주스 하나 둘 셋!
아마나 : 커피!
히카루 : 주스!
아마나,히카루 : ...
히카루는 아마나가 좋아할 것을 말했고 아마는 히카루가 좋아할 것 같은 것을 말해버리는 상황이 되어버렸고 결국 아마나는 2점으로 끝났다.
아마나 : 으..! 이게 뭐야! 겨우 2개로 끝났잖아!
치유키 : 다음 게임이 있으니까 거기에서 열심히 하면 될거야!
아마나 : 으으..
텐카 : 테..텐카! 갑니다!
스태프 : 오사키 텐카 씨는 바로 오셨군요. 그럼 게임도 바로 시작해야겠죠? 게임,수면 하나 둘 셋!
텐카,히카루 : 게임!
스태프 : 출발이 좋네요~ 그럼 바로 다음 문제! 라면,소바 하나 둘 셋!
텐카,히카루 : 라면!
아마나 : 저 둘 왜저리 잘맞아..!?
치유키 : 역시 둘다 실내파라 그런가..? 엄청 잘맞네..
스태프 : 오사키 아마나 씨랑은 다른 호흡! 아주 좋습니다! 그럼 다음은 조금 어렵게 갑니다! 플스,pc 하나 둘 셋!
텐카,히카루 : pc!
아마나 : 뭐야 저게!?
그렇게 텐카는 점수를 7점을 땄고 첫번째 게임은 텐카의 압도적 승리로 끝났다.
스태프 : 자 그러면 두번째 게임입니다! 아까 불었던 풍선을 이용한 게임인데요~ 바로 둘이서 풍선을 사이에 두고 터트리면 되는 게임이에요! 빨리 터트리면 더 높은 점수를 받으니 여기서 역전하시길 바랄게요!
아마나 : 풍선 터트리기!? 자신있어!
치유키 : 풍선 터트리기라..자신 없는데..
텐카 : 아으..
스태프 : 자 그러면 이번엔 역순으로 오사키 텐카 씨부터 갑니다! 프로듀서님은 풍선을 가져와주세요~
히카루 : 알겠습니다.
스태프 : 풍선을 가져오셨으니 바로 시작할게요! 두분 배에 풍선을 두고.. 시..작!
텐카 : 우으..! 으..!
히카루 : 으음..!
카메라 앞이었지만 게임이 게임이다보니 텐카와 히카루는 서로의 등에 손을 올리고 힘을 주어 안으면서 최대한 풍선을 밀쳤고 20초가 되기 전에 뻥 터트렸다.
스태프 : 오~ 18초 54! 나쁘지 않은 기록이에요! 5점 획득!
아마나 : 10초..10초대를 노려야해!
스태프 : 그럼 오사키 아마나 씨~!
아마나 : 네!
스태프 : 바로 갑니다~ 시~작!
아마나 : 으음..! 으..! 느아아..! 으아아..!
아마나는 있는 힘껏 풍선을 배로 밀어서 터트리려고 했고 히카루도 같이 터트리려고 노력했다.
스태프 : 으음..20초 경과!
아마나 : 벌써!? 제바아아아알!
뻥! 하는 소리와 함께 스태프의 손에 있던 스톱워치가 정지되었다.
스태프 : 34초! 아쉽네요! 3점입니다!
아마나 : 뭐야 이게에!? 점수가 너무 낮잖아!
스태프 : 다..다음 쿠와야마 씨! 바로 가겠습니다~ 시작!
치유키 : 으읏...응..! 으음..!
텐카와 아마나와는 달리 치유키는 소리가 뭔가 에로했고 히카루는 힘을 세게 주지 못했다.
거기에 엄청난 볼륨감의 가슴 때문에 히카루는 여러모로 곤란해져갔다.
스태프 : 25초 20! 4점 획득하셨습니다~! 그럼 1등은~ 오사키 텐카 씨!
텐카 : 니헤헤..! 1등이다..!
스태프 : 자..그러면 선물은 바로..!
어떤 특별 선물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1.히카루와의 커피 한잔
2.기타의견 접수칸
크리스마스에는 역시 아이스크림 케이크죠(?)
히카루 : 아니 저거 언제?!!?!
사진 촬영했던 스태프 : 그때 저희가 꽤 괜찮을걸 남겼죠.. 여러장 많이 짝었으니까요 후후
스태프 : 두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아이스크림 케이크~ 이건 이 상자에 두시면 오래 보관하실 수 있으니 걱정마세요!
텐카 : 으음..조금 애매하네요..
스태프 : 안에 특별한게 있으니까 이따가 열어보세요.
스태프는 텐카의 귀에 자신의 얼굴을 가까이 가져다 대고는 특별한 것이 있다고 알려주었고 텐카는 아이스크림 케이크보다 그것을 더 기대하면서 열어볼 때만을 기다렸다.
히카루 : ...근데 이게 과연 친해지는데 의미가 있는걸까..
스태프 : ..네, 여보세요? 네 PD님. 음...네네. 어..정말 그렇게 해도 되나요? 네네. 알겠습니다.
히카루 : 무슨 전화인가요?
스태프 : PD님이 방금한 게임과는 별개로 여러분들이 팀을 맺어서 게임을 클리어하시면 팬 분들을 위한 선물과는 다른 선물을 저희 제작진에서 하나 드린다고 하네요.
텐카 : 정말인가요..?
치유키 : ..? 그건 정해진 선물인가요?
스태프 : 그..으음.. 여러분들이 뭘 말하셔도 무엇이 되었든 꼭 들어주시라고 하셨습니다.
아마나 : 에에..!? 그..그런게 가능한가..?
스태프 : 그리고 여러분이 가지셔도..아니면 다른분에게 드리셔도 상관없다고 하셨습니다. 그저 누구에게 줄건지,아니면 받을건지를 정하시고 무엇을 받을지도 말해주시면 된다고..
히카루 : 대체 왜 이런걸 해주는거지..?
치유키 : 그..그러게요..
대체 누가 이런것을 해주는건가 싶어서 히카루는 고민했지만 지금 고민해봐야 답도 안나오고 알아봤자 어찌 할 수도 없을 것 같아서 일단은 받아들이기로 했다.
히카루 : 일단..하도록 할까요?
치유키 : 그러도록 해요. 저희가 원하는걸 준다고 하시니..
아마나 : 엄청 비싼거 말할까!?
텐카 : 어..어떤거?
아마나 : 으음..비싼 차? 외제차 비싸잖아!
스태프 : ...서..설마.. 그런거 까지 주려는건가 PD님은..?
히카루 : 그래서 뭘 하면 되는건가요?
스태프 : 아,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고요 속의 외침, 이어 말하기, 줄줄이 말해요, 인물퀴즈, 음악퀴즈 등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치유키 : 그..그렇게나 많이요?
텐카 : 우으..키보드나 패드로 하는 게임은 자신 있는데..
아마나 : 한번 해보자! 되면 아주 좋고 안되면 그냥 마는거잖아?
히카루 : 그 말이 맞죠. 일단 해서 선물을 받으면 좋고 아니면 말고.. 뭔가 패널티도 없으니까요.
텐카 : 응..! 해보자!
스태프 : 자..그럼 게임은 이 뽑기에서 뽑아서 정하겠습니다! 제가 뽑도록 하겠습니다~ 어디.. 인물 퀴즈가 나왔네요!
히카루 : 인물이라.. 범위가 어떻게 되나요?
스태프 : 아이돌입니다!
치유키 : 으음.. 과연 쉬울지 어려울지..의문이네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프로듀서님은 283의 아이돌, 알스트로메리아 분들은 346의 아이돌을 맞춰야해요!
아마나 : 에에!?
텐카 : 그..그거 엄청 힘들 것 같은데..
스태프 : 당연히 서로 알려주는건 안됩니다! 상의 금지에요! 그럼 시작합니다!
주사위를 굴리고 어떤 선물을 원할지 적어주세요!
순서대로 히카루,치유키,아마나,텐카 순대로 하기로 정했고 2바퀴를 돌아야 상품 획득이라는 말에 다들 자신감이 없어했지만 스태프는 사진을 들고 내밀 준비를 했다.
스태프 : 그럼 갑니다..하나 둘 셋!
히카루 : ..츠키오카 코가네!
스태프 : 정답! 하나 둘 셋!
치유키 : 시..시마무르..시마무라 우즈키!
스태프 : 아슬아슬했습니다. 다음 갑니다! 하나 둘 셋!
아마나 : 카.카..칸자키 란코!
스태프 : ㄸ..습...아쉽습니다. 다음 갑니다! 하나 둘 셋!
텐카 : 아..아베 나나..!
스태프 : 그럼 다시 오사키 아마나 씨! 하나 둘 셋!
아마나 : 하야미 카나데!
스태프 : 씁..잘맞추시네.. 그럼 좀 어렵게..
아마나 : 에헤이! 바꾸지마세요! 지금 그대로 가야죠!
텐카 : 맞아요..!
스태프 : 그럼 쿠와야마 씨 갑니다.. 하나 둘 셋!
치유키 : ㅇ..어..유메미 리아무! 후아..하.. 살았다!
스태프 : 1초만 더 늦었으면 땡이었을텐데.. 그럼 다음! 프로듀서님! 하나 둘 셋!
히카루 : 아..아..아리스..아리스가와 나츠하! 후아..이름때문에 아리스 생각나서 잊을뻔했다..
스태프 : 자..그럼 이제 한번씩만 맞추면 끝납니다! 하나 둘 셋!
치유키와 아마나, 텐카는 꽤나 난이도 어려운 문제에 헷갈려했지만 그래도 제한시간 내에 맞췄고 결국 상품을 타내었다.
치유키 : 해냈어! 해냈어 얘들아!
아마나 : 응! 정말 다행이야!
텐카 : 에헤헤..!
치유키 : 프로듀서 님도 이리 와서 같이 기쁨을 표현해요!
알스트로메리아는 엉거주춤하는 히카루에게 다가가서 같이 어깨동무를 하고 원하는 상품을 얻어냈다는 것을 기뻐했고 히카루도 일단 동조했다.
스태프 : 하아..축하드립니다! 그러면 어떤걸 상품으로 하시겠어요?
치유키 : 정말 따버릴 줄은 몰랐는데.. 뭘로 할까?
아마나 : 으음... 그러게에.. 뭐가 좋을까 텐카 쨩?
텐카 : 프로듀서님과의 친목 도모를 목적으로 한거니까..여행이라던가..?
치유키 : 그거 좋네~
히카루 : 에..
아마나 : 어디로 갈까!? 유럽!? 미국!?
텐카 : 유럽..가보고 싶어..
치유키 : 그럼 유럽으로 가자~
치유키는 뭘 할지 정해지자 스태프의 귓가에 원하는 것을 알려주었고 스태프는 그것을 종이에 적고는 알겠다고 했다.
텐카 : 저..화장실 좀 갔다와도 될까요..?
아마나 : 잠깐 쉬는 시간 좀 주세요~!
스태프 : 음..알겠습니다. 마침 테이프도 갈아야하니 잠깐 쉬도록 할게요.
그렇게 아마나가 텐카를 데리고 근처의 화장실을 찾으러 갔고 히카루와 치유키는 근처에 앉아서 쉬고 있었다.
히카루 : 저..왜 제 집에 선물을 놓고 가신건가요?
치유키 : 후후..저번에 처음 만났을 때 저희의 노래가 좋다고 해주셨잖아요. 그리고 다른 노래도 찾아서 들어보신다고 하셨고.. 저희의 팬이 되셨으니까요.
히카루 : 으음..그거 주소를 마음대로 정하셔도 되는거였어요?
치유키 : 그게..주소를 랜덤으로 주고 그냥 거기서 뽑으라고 하셔서요.. 거기에 슬쩍 히카루 씨의 주소를 적어 넣었죠.
히카루 : 그러시면 안된다구요..?
치유키 : 후훗...
히카루 : 어떤 선물을 주셨나요?
치유키 : 으음..저한테는 조금 부끄러운 선물이지만.. 아마 좋아하실거에요.
히카루 : 불안한데요..
치유키 : 그나저나 텐카 쨩이 아까 받았던게 뭘까요..? 살짝 열어볼까..
히카루 : 저도 궁금하네요. 아이스크림 케이크라 녹을 것 같은데..
치유키 : 그거말고 다른게 있다고 아까 텐카 쨩이 말을 했거든요..
히카루 : 그럼 잠시만 열어보죠.
치유키 : 어디보자..
치유키가 텐카가 두고간 아이스크림 케이크 상자를 들고 이리저리 돌려 포장을 뜯더니 케이크를 꺼냈다.
치유키 : 오오..꽤나 예쁜 케이크네요. 양도 적당해 보이고.. 특별한게 어디 있는걸까요?
히카루 : 케이크 판 밑에 있다거나.. 아니면 돌려보면 되지 않을까요?
치유키 : 어디...어머, 진짜 밑에 있네요?
히카루 : 밑에..? 뭐길래 밑에 있지..
치유키 : 비닐봉투에 무언가 종이가 담겨있는 것 같은데..뜯어볼게요. 테이프가 붙어있어서..
히카루 : 설마 돈은 아니겠지..?
치유키 : 그건 아닌 것 같아요 종이 재질이 달라요. 보자.. 어머나..!? 히카루 씨가 제대로 꾸미고 찍은 사진인데요?
히카루 : 예!? 저는 제대로 꾸미고 사진을 찍은 적이 없..
치유키 : 얼굴이랑 옷을 보니 그때 웨딩 화보 그거에요! 헤에..이런 컷도 찍으셨었구나..?
히카루 : !? 이..이거 분명 거래의 대가로만 쓰고 지운다고 했는데..!?
치유키 : 거래의 대가요?
히카루 : 아리스가 자기 스케줄을 멋대로 빼고 동갑의 다른 아이돌을 넣은 다음 제 사진을 주겠다고 자기 맘대로 정해버려서요...
치유키 : 아아.. 헤에..이 사진들만 따로 팔아도 괜찮겠는데요...
히카루 : ...개인 소장만 해주세요.
치유키 : 하나씩 나눠가지면 될듯해요. 3장이니까.. 그러면 케이크는 다시 넣고 밀봉~
히카루 : 으으... 대체 저 스태프들은 이걸 어디서 구한거야..!?
알 수 없는 의문만을 남긴 채로 히카루 집의 선물 전달이 끝났고 텐카와 아마나도 다시 돌아와서 차에 올라탔다.
텐카 : 후아..
아마나 : 자~ 그러면 다음 팬 분에게 출발~!
히카루 : 그럼 출발하겠습니다.
1.선물 전달 끝
2.아직 한발 남았다..(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적어주세요)
@주사위 값은 대강 몇번의 기회를 주고 그 안에 성공할지의 값이었는데 저기서 100이 떠버려서 한방.. 상품은 마음에 드는걸 골랐습니다. 히카루 웨딩 특선 사진은 이미 케이크에 같이 껴있던 거고 알스-히카루 하와이는 여러모로 애매해서.. 유럽 여행도 사실 일일히 묘사하면 힘들지만 그래도 짧게나마 적을 수라도 있을 것 같아서요. 근데 346 애들의 반발은 어쩌지..
이동하는 차 안에서 화보를 본 텐카가 히카루 오빠랑 같이 화보 찍고싶다고 조른다
아마나 "일본 최고의 SNS 스타이자!"
텐카 "화보 하나만으로 전 열도를 홀린..."
치유키 "346 화제의 그 남자, 요와네 히카루!"
히카루 "그만해!" ///
텐카 : 치유키 언니까 망가졌다??!!!!
히카루는 밖에서 촬영중인 알스트로메리아를 보면서 이따 들어왔을 때 몸을 녹이기 위해 따뜻해지라고 히터를 빵빵하게 틀어놓았고 안에서 보기만 뭣해서 잠시 나가 있었다.
히카루 : 정말 추워보인다.. 아이돌이란 힘든 일이겠지..
히카루는 일단 핫팩을 여러개 뜯어놓고 한 상자에 보관을 한 다음 알스트로메리아에게 줄 준비를 했다.
히카루 : 치유키 씨는 배가 정말 추워보인다.. 허리에 두를 거 있으면 그거라도 드리고 싶은데..
그때 스태프 쪽에서 뭔가 문제가 생겼는지 잠시 촬영이 중단되었다.
히카루 : 무슨 일인가요?
스태프 : 그게..카메라가 말썽이라서요. 잠시 저희가 살펴보고 지금 처리할 수 있는 문젠지 아닌지 파악을 해야될 것 같아요.
히카루 : 일단 전화를 해보는게 낫지 않을까요? 확실하게 고칠 수 있다면 스태프분들이 하는 편이 편하겠지만 확실히 해야하니까요.
스태프 : 일단 잠시만 보도록 할게요.
히카루 : 알스트로메리아 분들 일단 촬영 재개 전까지 들어와서 쉬고 계세요. 복장도 추워보이는데 조금이라도 몸을 녹이는 게 좋아보이니까..
아마나 : 네~! 으아..추워..!
텐카 : 테..텐카..추워..
치유키 : 그..그러게..
히카루 : 일단 다들 이 핫팩으로 맨살 부분 조금씩 녹이세요. 너무 오래갖다대면 저온화상입으니까 너무 오래 두진 마시고요.
치유키 : 감사합니다~
텐카 : 테..텐카..히터 앞에 있을래..
히카루 : ..그러세요.
히카루는 운전석에, 텐카는 조수석에 앉았고 텐카는 위로 올라가있는 히터의 방향을 돌려 바람이 자신에게 직접 오게 하였고 따뜻함을 즐기고 있었다.
텐카 : 하아..따뜻해..
히카루 : 입술이 마르고 목도 안좋을 수 있으니까 이따가 립밤이랑 물 좀 마시세요.
텐카 : 응..오빠..
히카루 : ....그렇게 불러도 되는거야?
텐카 : 어차피 이쪽은 카메라 없는걸.. 괜찮을거야..
히카루 : 확실한거 아니면 그런 자신은 갖지 않는게 좋아.
텐카 : 참..오빠.. 아까 케이크에 붙어있던 사진 봤는데.. 우리도 오빠랑 찍으면 안돼..?
히카루 : 되겠니..? 난 이 이상으로 대중들의 시선을 끌기 싫어. 지금도 마스크 쓰는거 답답하다고..
텐카 : 에에..그냥 이 참에 모델로 살아버려..
히카루 : 너 일아니라고 막 말하는구나..
텐카 : 그치만 오빠하고 사진 찍고 싶은걸..
히카루 : 그러면 굳이 화보가 아니어도 되지않을까? 우리 사무소 애들 보니까 스티커 사진이나 셀카로도 많이 찍던데..?
텐카 : 으음..그것도 좋지만.. 우리도 좀 알콩달콩한 분위기를 원하는걸..
히카루 : .... 그건 웨딩화보여서 그렇고..
텐카 : 그럼 우리도 프로듀서님한테 웨딩 화보 해달라고 말하면 되는거야? 그럼 오빠를 모델로 지정할게.
아마나 : 무슨 얘기중이야?
히카루 : 별거 아니야. 돌아가서 쉬어.
텐카 : 히카루 오빠랑 같이 화보 찍고 싶어서.. 조르고 있어..
아마나 : 당장 찍자!
히카루 : 안찍어!
아마나 : 정말..?
히카루 : 누..눈빛 공격도 소용없어. 우리 사무소엔 눈이 아주 아름다운 아이돌이 있어서 그정도 공격은..
텐카 : 정말..?
아마나 : 진짜로..?
히카루 : 그..그정도 공격은...
치유키 : 정말요?
히카루 : 치유키 씨 까지!?
알스트로메리아 : 정말로 안돼(요)..?
히카루 : 크으윽..!
후미카로 단련된줄 알았더니 물량공세로 이어지자 히카루는 가까워지는 알스트로메리아에서 시선을 돌릴 곳이 없어서 곤란해 하고 있었고..
툭툭툭
스태프 : 알스트로메리아 여러분~ 촬영 재개 할테니 나와주세요~
알스트로메리아 : 칫.
히카루 : 칫!? 지금 칫이라고 했지!?
치유키 : 아니에요~ 일단 갈까 얘들아?
텐카,아마나 : 네~
스태프 덕분에 간신히 위기를 넘기고 히카루는 식은 땀을 닦으면서 마음을 재정비하고 운전석에 누워있었다.
히카루 : 후..위험했다.. 하마터면 또 찍을 뻔했다.. 저번엔 내 기획이니 그렇다 쳐도..
누워서 다시 알스트로메리아를 보니 아무리 봐도 그녀들의 옷은 너무 추워보였다.
히카루 : 저정도면 뭔가 사심을 담아서 기획한 그런 느낌인데.. 괜찮은걸까..
히카루는 일단 혹시 몰라 챙겨놓고 다니는 보온용 옷과 차에 준비해 놓은 테이프를 이용해 핫팩을 이곳저곳 붙여놓고 그것을 3벌 만들어놓았다.
히카루 : 언제 끝나려나.. 아까까지의 경험으로 봐선 슬슬 끝날 타이밍인데..
핫팩의 온기가 떨어질까봐 히카루는 안절부절했고 그의 예상대로 정말 곧 끝나서 스태프와 알스트로메리아가 차에 들어왔고 히카루는 옷들을 들고 그녀들에게 갔다.
히카루 : 오사키 자매 여러분이랑.. 쿠와야마 씨. 이거 하나씩 받으세요.
치유키 : ..? 옷인가요? 감사합니다..
아마나 : 으아..이 차림 너무 추워..! 프로듀서한테 따져야겠어!
텐카 : 으으..너무 추워어..
다들 히카루에게 받은 그 옷을 걸쳤고 옷의 차가움이 아닌 무언가 뭉클함과 따뜻함이 동시에 느껴져서 깜짝 놀랐다.
치유키 : ..! 이거 뭔가요? 따뜻한데..?
히카루 : 그..겨울이라 보온용 옷 몇벌 챙겨다니는데 거기에 핫팩을 좀 붙인겁니다. 어설프게 테이프로 붙이고 그 위에 저온화상 안입게 덧붙이긴 했는데 그것도 어설플거에요.
아마나 : 고맙습니다~
텐카 : 고..고맙습니다..
히카루는 다시 운전하려고 돌아갔고 마지막 선물을 전달할 장소에 도착해서 차를 다시 세웠다.
스태프 : 우선 저희 먼저 내릴테니 알스트로메리아 분들은 조금 더 쉬고 계세요. 전달할 선물의 양이 적어서 시간이 좀 남을 것 같아요.
치유키 : 알겠습니다..
히카루 : .. 이제 마지막이네요.
치유키 : 그러게요.. 전달할 선물이 적다는 스태프 분의 말을 듣고 조금 서글퍼졌어요.
히카루 : ..힘내세요. 제가 할말은 아니지만..해드릴 말은 이것 뿐이네요.
아마나 : 으..이제 좀 몸이 녹나싶었는데.. 조금 이따 나가야한다니..
텐카 : 엣취!
치유키 : 그나저나..히카루 씨..
히카루 : 네.
치유키 : 이거 방송 나가면 이제 마스크 맨날 쓰고 계셔야되는거 아니에요?
히카루 : ....
아마나 : 맞네! 아마 얼굴이 아예 안나오진 않았을테니까~
텐카 : 니헤헤..
히카루 : 성형할까..?
알스트로메리아 : 절대 안돼!
히카루 : 힉..!?
알스트로메리아 : 어림도 없다! 암!
히카루 : ...진짜 외국이라도 가야하나?
아마나 : 납치당하지 않을까..?
히카루 : 딸꾹!
텐카 : 오빠 놀란 것 같아..
아마나 : 오빠, 근데 진짜 오빠 엄청 핫한건 알고 있지?
히카루 : 어디서..?
아마나 : SNS에 유명한데? 화보집으로도 엄청 떴으니까 그거에서 346 아이돌 말고 오빠만 잘라서 올린거 엄청 많아. 인x타나 트x터..등등?
히카루 : .....SNS 안해서 몰랐는데..
치유키 : 아마 위에서도 본인에게 언급하지 말고 넘어가란 말이 있지 않았을까요?
히카루 : ...하아..
아마나 : 오빠는 말이지.. 일본 최고의 SNS 화제의 인물이자!
텐카 : 화보 단 한권으로 열도의 여성들을 홀린..
치유키 : 346 화제의 프로듀서! 랍니다?
히카루 : 합은 또 언제 맞췄어요!?
아마나 : 이정도는 해야 돌발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지~
텐카 : 니헤헤..준비했지롱..
치유키 : 히카루 씨를 한번만 보진 않을 것 같으니까..몰래 준비했어요.
히카루 : 하아..놀랐다구요 정말..
치유키 : 그나저나 히카루 씨.. 이거 아까는 없지 않았나요?
히카루 : 옷이요? 그야 아까 너무 추워보여서 어떻게 해야 그나마 추위를 덜하게 해줄까 생각해서 만들었던거라서요.. 좀 조잡해요.
치유키 : ...얘들아..
아마나,텐카 : 응?
치유키 : 이적하고 싶어졌어.. 346으로.. 얼굴도 엄청난데 남을 대하는 태도가 진정으로 걱정하는 느낌이 들어.. 라이벌이 좀 있지만.. 옛날 표현을 쓰자면 첩으로도 괜찮을 것 같아..
텐카 : 치유키 언니!?
아마나 : 어느정도는 공감해.. 치유키 언니는 프로듀서가 그 의상 어떻게든 입힌거니까..
히카루 : ..역시 치유키 씨가 흔쾌히 입겠다 한건 아니군요. 그나저나 아까 발언은 위험했어요.
치유키 : 어찌저찌 설득당해서 입긴했어요. 틀린 말을 한건 아니라서.. 으음..그치만 그런 느낌이 들어서요..
히카루 : 이적은..계약 끝나고 생각해주세요. 괜히 시비걸리기 싫으니까요..
치유키 : 알겠습니다.. 그럼 이제 쉴만큼 쉬었으니..마지막 선물 전달 갈까?
텐카,아마나 : 네~
치유키 : 다녀오겠습니다..
히카루 : 힘내세요. 옷은 그대로 둘게요.
다음 상황
1.다시 현장에 집합
2.현장이 끝난 직후 탈의실 근처
치유키 : 후아..따뜻해라..
아마나 : 으응..그러게... 히터도 히터지만 이 옷의 핫팩이 너무 좋아아..
텐카 : 우리 좀 더 모여있자.. 그러면 좀 더 따뜻해질거야..
치유키 : 음..그럴까?
셋은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자신들의 체온을 조금씩 더 올렸고 그 상태로 있다가 다시 현장에 도착했다.
히카루 : 현장에 도착했으니 다들 내려주세요.
알스트로메리아 : 네~
히카루의 말에 스태프도 카메라를 전부 수거한다음 내렸고 알스트로메리아도 추워서 그런지 빠르게 걸어서 현장으로 들어갔다.
훈훈하게 선물 전달을 마친 아이돌들에게 각자 소소한 선물이 증정되었고 선물 전달 프로그램은 MC의 멘트아래 잘 마무리 되었다.
히카루 : 으아..드디어 끝났다..
어차피 다들 탈의실 쪽에 올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 근처의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하나 뽑아 자리에 앉아있었다.
히카루 : 아..일 다 끝나고 마시는 음료수는 각별하구만.. 난 별로 한게 없지만..
마무리 멘트가 끝나고 스태프들에게도 인사하고 오느라 약간 늦은 아이돌들이 옷을 갈아입으러 오고 있었다.
카나데 : 후아..드디어 이걸 벗을 수 있겠네.
시키 : 냐하하~ 좋지않았어?
카나데 : 팬에게 선물을 준다는 취지는 좋지만..굳이 옷이 이럴 필요는 없지 않을까 생각을 해. 한 두명도 아니고 전부 다라니.. 오히려 별로이지 않나..?
후미카 : 1년의 한번 뿐인 특별한 날이니 그렇지 않을까요..?
치유키 : 빨리 갈아입고 싶다.. 좀더 빠르게 걷자 얘들아.
아마나 : 응.. 추워..!
텐카 : 크리스마스 게임 이벤트..!
그때 283과 346의 아이돌끼리 서로 맞은 편에서 탈의실 쪽으로 걸어오고 있었고 탈의실 근처에서 기다리던 히카루를 동시에 발견했다.
카나데 : 어머나..히카루 씨 아니야? 알스트로메리아랑은 재밌게 놀았어?
치유키 : 뭘 재밌게 놀았냐고 물으시는건가요? 카메라가 돈다는건 훤히 알고 있으실텐데요?
카나데 : 흐응..카메라만 아니면 재밌게 놀 계획을 세우셨나보네요?
후미카 : 에..? 두..두분 다 왜이러시는거에요..?
아마나 : 어..언니..!
히카루 : ...왜 그래 카나데. 그리고 치유키 씨.
카나데 : 나는 그냥 장난삼아 물어본건데 꽤나 가시돋힌 상태로 대답을 하잖아?
치유키 : 저희가 오니까 저희 그룹 이야기를 히카루 씨한테 꺼낸다는 게 도발이 아닌가요?
카나데 : 흐응..
시키 : 냐하하~ 카나데 쨩. 히카루 쨩이랑 같이 못 있던 스트레스를 이 사람들에게 풀면 안된다구~?
카나데 : ..무..무슨 소리일까?
미나미 : 아, 그러고보니 아까 다른 프로듀서님의 차에 탔을 때 별로 상태가 안좋으셨던 것 같은데..
아냐 : Da~ 그러고보니 얼굴 색이 어둡고 뭔가 안절부절한 느낌이 났습니다~
히카루 : ...카나데?
카나데 : ..으..응?
시키 : 히카루 쨩, 히카루 쨩.
히카루 : ..? 왜? 별 용건 아니면 카나데한테 한마디 할건데.
시키 : 으음..그게 말이지~ 잠깐 귀좀 빌려줄래?
히카루 : ..알겠어. 잠시면 되는거지?
시키 : 그럼~
치유키 : .....
텐카 : 언니..일단 무슨 일인지 들어보자.
시키 : 그게 말이지~ 카나데 쨩이 뭘로 변할 수 있는지는 잘 알지?
히카루 : 알지.
시키 : 그걸 잘 생각해봐. 왜 카나데 쨩이 저렇게 예민해졌는지.
히카루 : ...설마 프로듀서가 바뀌고 차 타는 환경이 바뀌어서 그런거라고?
시키 : 정답~ 일단 내가 생각하는 것과 완벽하게 일치해! 환경이 바뀌고 주인도 바뀌고.. 그건 고양이가 처음 엄마와 떨어지고 분양되서 엄청난 불안감을 갖고 있을 때와 일치해. 그나마 동료들은 같으니 좀 덜했겠지만.. 다른 사람 냄새가 묻은 히카루 쨩을 보니 아마 그게 폭발한게 아닐까~싶어. 카나데 쨩이 잘했다는건 아니지만.. 그 점은 좀 고려해줬으면 좋겠다~ 해서 말한거니까.. 고려해줭~
히카루 : ...알겠어. 다른 사람들 말도 들어보니 정말 그런것 같고.. 카나데?
카나데 : 응..
히카루 : ...어느정도 상황은 이해했어. 하지만 갑작스레 그렇게 시비거는건 당연히 좋은 일이 아니야.
카나데 : ...알고 있어. 하지만..
히카루 : 하지만이 아니야. 너의 기분이 나쁘다고 다른 사람 기분을 나쁘게 할 이유와 필요는 없잖아.
카나데 : 그건..그렇지..
히카루 : 불안하게 해서 미안해. 그렇다고 다른 사람을 상대로 화를 내는건 그만둬줘. 내가 잘 해줄게.
카나데 : ....알겠어. 저..치유키 씨?
치유키 : ..네.
카나데 : 죄송합니다. 제가 아까까지 좀 정신 상태가 안좋았어가지고.. 괜히 심술부려서 시비를 걸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치유키 : ...무엇이 문제인지 정확히는 파악이 안돼요. 어떤 이유에서 정신상태가 나빠진건지.. 하지만 알겠습니다.
히카루 : 죄송해요 치유키 씨. 저도 사과드릴게요.
치유키 : 카나데 씨가 바보가 아닌 이상 같은 일로 두번 그러진 않을 총명하신 분으로 보이니.. 다음부턴 이런 일 없겠죠?
카나데 : ..네. 그럼요.
치유키 : 그러면..악수나 한번 해요.
카나데 : 악수..요?
치유키 : 화해의 의미가 담긴 악수라는걸로. 어때요?
카나데 : 그걸로 된다고 하신다면..그래야죠.
아마나 : 휴우..다행이다..
텐카 : 응..! 정말 다행이야 나 쨩..!
시키 : 있지 있지. 히카루 쨩.
히카루 : 응? 왜?
시키 : 크리스마스에 모처럼 이런 의상을 입었으니.. 어때?
히카루 : 이쁜데?
시키 : 그래? 그냥 이쁘기만 한거야?
히카루 : 뭐..뭘 바라는거야?
시키 : 여기서 누가 가장~ 예뻐?
란코 : ..!?
미나미 : 으음..!?
아냐 : 시키가 엄청난 걸 묻고 있습니다..!
후미카 : 시..시키 씨!?
시키 : 저기 283 사람들도 포함해서~
치유키 : ..갑자기 흥미가 돋네요 히카루 씨. 이야기해주시겠어요?
아마나 : 맞아! 이야기 해줘!
히카루 : ...제일 곤란한 질문을 받아버렸다...
한분당 최대 2명을 적고 주사위를 굴려주세요!
왜 골랐는지 이유까지 적어주시면 감사합니다!
어떻게 해야 그나마 자신에게 덜 피해가 오고 납득해서 넘길 수 있을지 고민하던 히카루는 우선 한명씩 조심스럽게 살펴보았다.
치유키는 분명 아름다웠지만 피부의 노출이 많아서 치유키를 뽑으면 변태란 소릴 들을 것이 분명하므로 아웃, 텐카나 아마나는 머리색도 산타의 옷과 어울리고 얼굴에서 앳된 느낌이 들기에 나쁘지 않았지만 역시나 노출도가 치유키 정도는 아니더라도 346에 비하면 약간 과했기에 아웃.
그 다음은 카나데와 후미카, 시키를 보고는 다시 골똘히 생각에 빠졌다.
카나데는 나쁜 말은 아니지만 어른스러운 얼굴과 표정이 산타라기보단 코스플레이를 부탁한 느낌이여서 일단 보류, 시키는 머리색은 비슷하지만 저 장난끼 많은 표정이 불안했기에 아웃, 후미카는..차분한 느낌과 과하지 않은 노출이 장점이라 일단 후보군에 넣었다.
히카루 : 다음으로..
미나미와 아냐, 란코를 보던 히카루는 미나미는 평소에 그런 짓 하면 안돼요! 하지만 팬들의 이미지에는 미나미=야함 이란 이미지였고 프로듀스 하면서도 어느정도 공감했기에 미나미는 일단 보류, 그리고 아냐를 보고는 한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히카루 : (아냐는 우선 혼혈이고..산타는 외국 사람이니까 괜찮을 것 같네. 가장 어울려서 예쁘다라는 쪽으로 대답을 하면 만족할테고.. 거기에 노출도도 높지 않아. 음... 아냐도 후보.. 그리고 란코는.. 일본인이지만 머리색은 은발로 했고.. 아냐랑 비슷한 느낌이야..좋아.)
히카루 : 음..으음.. 나는..아냐랑..란코가 가장 산타에 어울려서 괜찮다고 생각해.
아냐 : 란코 쨩! 저희가 가장 예쁘다고 하셨습니다!
란코 : 음! 우리의 승리는 당연한 것이다 눈의 요정이여!
카나데 : 흐응... 저 둘을 골랐구나?
시키 : 냐하하~ 머리를 엄청 굴린 결과가 그거구나? 흐흥~ 뭐 모두가 좋아 이런 것보단 낫다고 생각해~
치유키 : 이런 옷 까지 입었는데 선택받지 못하다니.. 으음..역시 너무 과한걸까..?
아마나 : 응..그런 것 같아. 담당 아이돌들의 옷 보면 노출이 과한건 좀 드물었어..
텐카 : 빨리 갈아입으러 갈래..
미나미 : 무슨 생각을 하신건지 궁금하네요..
후미카 : 어린 아이를 좋아하시는건가요..?
히카루 : ..뭐? 그건 아니야. 자자, 다들 어서 옷 갈아입고 오도록 하세요. 추울텐데 계속 그거 입을거야?
뽑힌 당사자들을 제외하고 당연하게도 다들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모두가 예쁘다는 것보단 나은 선택을 했기도 하고 복도도 추위가 강했기에 옷을 갈아입으러 들어갔다.
히카루 : 후아... 납득한건지 아닌지.. 아마 대부분 못했겠지만 그래도 넘어가줬네.. 그리고 카나데는 오늘 어느정도 상을 줘야겠고.. 참, 아까 알스트로메리아의 선물이 대체 뭘까.. 흐아, 일 하나 끝냈는데 더 일이 늘어난 느낌이야..
다들 들어가는 걸 봤으니 이제 미리 차에 시동을 걸고 히터를 틀어놔야겠다고 생각한 히카루는 자리에서 일어나 천천히 주차장으로 발을 옮겼다.
다음 이야기
1.알스트로메리아의 선물 확인과 카나데와 꽁냥꽁냥
2.히카루의 생일
카나데 : 그러게.. 다행이야. 크리스마스에 풀 근무보단 낫겠지.
히카루 : 뭐 먹고 싶은 거라도 있어? 크리스마스니까.. 사줄게.
카나데 : 다른 사람들에겐 말 안하고 둘만?
히카루 : ..원해?
카나데 : 같이 먹으면 좋긴 하지만.. 이런 날은 둘이서가 좋겠네. 응.
히카루 : 뭐 먹을까?
카나데 : 크리스마스엔 외국은 칠면조를 먹지?
히카루 : 치..칠면조? 갑자기..?
카나데 : 근데 구하기도 힘들고 요리하기도 힘들고 하니까.. 무난하게 치킨은 어떨까 싶어. 분위기 좋은 파스타 가게나 레스토랑은 이미 사람들 꽉 차있을테고.. 당신도 인기 있어서 마음놓고 먹기도 힘들잖아?
히카루 : 그건..그렇지. 카나데도 일단 유명하고.
카나데 : 그러니까 집에서 편하게 시켜먹자. 그 편이 먹기도 치우기도 좋잖아?
히카루 : 그러면..지금 집 가는 길이니까 시켜놓을래? 아마 집 가서 씻고 나오면 그쯤 오거나 아니면 날이 날이다보니 더 늦게 오겠지.
카나데 : 그럴게. 잠시만..
그렇게 카나데는 폰을 만지작거리면서 전화로 주문을 했고 히카루는 운전을 하고 있었다.
히카루 : 슬슬 집이네.. 참, 아까 알스트로메리아가 나한테 선물을 줬더라.
카나데 : ..? 그 사람들이? 왜? 아니 어떻게? 이거 랜덤으로 한거 아니야?
히카루 : 내 집 주소를 적어서 넣었다는데..?
카나데 : ...의외로 머리가 좋네.. 생각지도 못했어.
히카루 : 하지마. 혹시나 큰 일 날라.
카나데 : 농담이야. 어차피 선물은 우리끼리 주면 되는거니까.. 준비는 못했지만..
히카루 : ..나도 준비 못했어. 바쁜데 준비할 틈이 없었으니까..우리 둘다.
카나데 : 으음..아, 도착했네. 먼저 내릴게.
히카루 : 응, 나는 주차하고 갈게.
카나데는 주차하기전에 먼저 차에서 내려 집으로 들어갔고 히카루는 주차를 한 후 선물을 챙겨 집 안으로 들어왔다.
히카루 : 선물은 뭘까.. 상자가 그렇게 크진 않네.
카나데 : 아으..추워라.. 코타츠 켜놨으니까 어서 들어와.
히카루 : 응.. 으아..따뜻해라..
카나데 : 선물 뜯어볼거야?
히카루 : 모처럼 준거니까.. 그대로 보관할 순 없잖아? 뜯어 봐야지.
카나데 : 헤에.. 이쪽 사무소 선물은 뭘지 기대가 되네. 우리는 사인한 CD랑 손편지였잖아?
히카루 : 그리고 팬이 원하는 선물이 어느정도 범위 안이면 그것도 해줬지.
카나데 : 과연 여기 선물은 뭘까나~ 흐흠~
카나데는 선물을 뜯는 기대감에 콧노래를 불렀고 히카루도 뭘까 싶은 기대감이 점점 고조되었다.
그리고 선물은...
어떤 선물이 들어있을까요?
아마나와 텐카의 선물을 적어주세요!
@치유키 선물은 정해져있습니다.
텐카 : 게임 소프트
히카루 : 그거 하나야? 향수로도 충분히 과분하지만..
카나데 : 아니? 그리고 넥타이랑.. 이건 뭐지?
히카루 : 게임 CD..같은데? 플스용.
카나데 : 넥타이에는 아마나라고 붙어있고.. 게임은..
히카루 : 안봐도 텐카지 뭐..
카나데 : 으음.. 치유키 씨는 선물이 없는건가?
히카루 : 없어도 돼. 이미 과분해..
카나데 : 어디 향수려나..그리고 넥타이도 좀 볼까나..
히카루 : 뭔 게임이지? 으음.. 데메크5..? 나쁘지 않긴 한데.. 없기도 하고. 아, 그때 와서 게임 뭐 있는지 확인한건가..?
히카루가 CD 케이스를 잡고 열려고 하자 무언가 이질적인 감촉이 느껴졌다.
히카루 : ..?
케이스를 뒤로 돌리니 케이크 때 처럼 사진이 비닐 안에 들어있었고 대체 무슨 사진인가 싶어서 히카루는 조심히 꺼내서 사진을 보았다.
히카루 : 치유키 씨..인데..쿨럭..뭐..뭐야 이건!?
검정색 모자를 쓰고 흰색 와이셔츠같은 재질의 상의가 나시로만 이루어져있고 치유키의 가슴골이 대놓고 드러나 있는데다가 가슴에는 검은색 넥타이가 꼭 끼워져 있었다.
거기에 팔은 벨벳으로 보이는 재질로 어깨 근처까지 올라왔고 치마는 사실상 역할을 못하지만 다행히 스패츠와 비슷한 하의를 입고 손에는 채찍과 닮은 것을 들고 있어서 안그래도 다 가리는 옷만 입어도 섹시하다고 느껴지는데 저런 의상을 입고 있으니 히카루는 순간 피가 몰리는 것이 느껴졌다.
카나데 : ..? 당신 왜그래?
히카루 : 그...음... 사진이 붙어있는데 그게..
카나데 : 줘 봐.
다른 사진들도 그 옷을 입은 상태로 여러 포즈를 취한 사진이었고 여러가지 의미로 곤란해서 보기 힘들던 히카루는 사진을 뒤로 돌렸는데 그러자 무언가 글씨가 보였다.
히카루 : ..? 이건 또 뭐지.
사진에는 누군가의 친필로 적은 듯한 글씨가 적혀있었고 히카루는 그것을 읽어보았다.
'크리스마스 날 기획에 쓸 선물을 정하려고 했는데.. 다른 선물을 찾으려고 했는데 아마나 쨩이 히카루 씨가 100% 흥분할 거라고 무조건 이걸로 하라고 해서 이 사진들을 보냅니다.. 으으.. 잡지에도 실린거지만.. 가슴에 넥타이 낀게 부끄러웠어요.. 그..히카루 씨가 만약 이걸 다른 의미로 쓰셔도 뭐..뭐라 안하겠습니다.. 그런 의미로 보낸건 아닌데 아마나 쨩이 그런 류의 농담을 해버려서..이..이만 줄이겠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히카루 : .....
이 사진을 보낸 이유와 다른 의미로 써도 된다는 뜻을 파악한 히카루는 그만 굳어버렸다.
카나데는 향수가 꽤나 고급 향수에 넥타이도 가격이 좀 된다는 것을 검색하고 감탄하고 있었고 히카루의 상태를 알지 못했다.
카나데 : 알스트로메리아 이 사람들..선물 공세가 엄청난데?
히카루 : 어..어?
카나데 : 이거 향수는 이름만 들으면 어지간한 사람은 다 아는 그런 쪽이고 넥타이도 찾아보니까 가격이 꽤 나가는거야.
히카루 : 그..그래?
평소라면 왜이리 비싼걸 사줬나, 그럴 필요 없는데 라고 했겠지만 사진의 충격에 히카루는 멍 하니 있었다.
카나데 : ...이러면 우리도 선물 공세를 해야되는건가..? 흐음...
그때 히카루의 폰이 울리고 그는 자신의 폰을 꺼내서 뭐 때문에 울렸는지 봤다.
아마나 [오빠~ 선물 어때? 엄청나지?]
치유키 [아..아마나 쨩.. 정말 그걸로 해야 했을까?]
아마나 [그럼! 지금쯤 히카루 오빠는 언니한테 매료됐을걸~?]
텐카 [응..그때 언니는 정말 섹시했으니까..!]
히카루 [그...하아...]
아마나 [아, 오빠다! 사진은 어땠어? 응?]
히카루 [당사자가 있는데 어떻게 이야기 해!?]
치유키 [저..그럼 나갈까요?]
텐카 [1:1 대화로 하면 되는거 아니야..?]
히카루 [나가지 않으셔도 되고.. 그렇게까지 이야기하고 싶진 않아요..]
아마나 [에..칭찬도 안해주는거야?]
히카루 [굳이 평가하자면 오늘 입은 의상은 약간 과한 느낌이었는데 이 의상은 정말 잘 어울리는 섹시함이다..라고 할게요.]
치유키 [가..감사합니다. 역시 오늘 의상은 좀 과했군요..]
아마나 [그래서 엄청 따졌지! 우리 컨셉이랑 다르게 너무 과하다고.]
텐카 [응..엄청 추웠고.. 텐카는 그다지 섹시하지도 않고..]
히카루 [그..그만. 그 의상 생각나니까.. 다들 메리크리스마스.]
아마나 [헤에..화제를 돌리는구나? 으음..그래,메리크리스마스~근데 누구랑 있어 오빠?]
히카루 [혼자 있지.]
텐카 [외롭지 않아? 근데 오빠같은 사람이 혼자 있어..? 분명 누군가 같이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치유키 [그건..동감해.]
아마나 [그럼 우리가 가서 외롭지 않게 해줄까?]
히카루 [됐어. 혼자 있는 것도 익숙하니까..]
텐카 [우으..아쉽다..]
치유키 [그럼 우리도 남은 크리스마스 재밌게 보내자. 히카루 씨도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셔야 하니까.. 메리크리스마스~]
히카루 : 후...
카나데 : 뭔데 그렇게 폰을 보고 있어? 사무실도 아닌데?
히카루 : 알스트로메리아가 연락해서..적당히 둘러대고 연락 끝냈어.
카나데 : 흐응..그래? 다른 여자랑 연락을 최대한 빨리 끝냈네. 합격점이야.
히카루 : ..고마워.
그때 띵동띵동 벨이 울리고 아까 시킨 배달음식들이 왔다.
히카루 : 웃샤.. 이 위에다가 깔고.. 먹을까?
카나데 : 응. 메리크리스마스 히카루 씨.
히카루 : 메리크리스마스, 카나데.
히카루와 카나데는 촬영 때 물 뺴고는 거의 먹은 게 없어서 배고팠는지 조용히 치킨을 먹었고 어느정도 치킨을 먹고 배가 불러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카나데와 히카루는 어떤 꽁냥꽁냥을 할까요?
@이 다음엔 제가 생각한 카나데와 히카루의 발장난이 있을 예정입니다. 집 안에서 장소를 바꿔도 됩니다!
히카루 : 그러게.. 스케줄하면서는 뭘 먹기가 힘들긴 하니까. 잘 먹는 모습도 보기 좋네.
카나데 : 갑자기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히카루 : 근데 카나데는 햄버거는 잘 안먹네?
카나데 : 햄버거라.. 좋긴 하지만 묻기도 하고 잘.. 못 먹어.
히카루 : 어? 뭐 몸에 안맞는 그런거라도 있어?
카나데 : 으음..재료에 따른 그런게 아니라 내가 햄버거를 먹으면.. 내용물이 반대쪽으로 밀려서 빠져나와..
히카루 : ..? 한번 먹는거 보고 싶다.
카나데 : 하아..? 잘 못먹는다고 이야기 했는데 먹는걸 보고 싶다니.. 진짜 이상한 사람이네.
히카루 : 아니, 카나데가 뭔가 그런 이미지는 아니니까 그렇게 좀 실수하는 것도 보고 싶다..그런건데. 평소엔 완벽하잖아?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카나데 : ..아직 어린 모습을 보고 싶다 그런거야?
히카루 : 틀린 말은 아니네.
카나데 : ...아~
히카루 : 어?
카나데 : 턱 빠지겠어. 아~
히카루 : 어..어. 알겠어.
히카루는 얼마 남지 않은 순살 치킨을 포크로 찍어서 카나데의 조그마한 입에 넣어주었다.
카나데 : 음..맛있다. 당신이 먹여주니까 맛이 더 좋은 것 같은데?
히카루 : ...맛은 똑같겠지.
카나데 : 기분이란 게 있잖아? 분위기라거나.. 레스토랑에서 분위기좋은 조명과 음악 그리고 세팅을 괜히 할리가 없잖아?
히카루 : 그건 그렇네. 너희들도 평상복, 라이브 때 입는 옷, 그리고 아까처럼 특별한 날에 입는 옷 별로 다 느낌이 다르니까.. 카나데의 말이 맞는 것 같아.
카나데 : 푸훗..순순히 인정을 해주는구나. 흐응..그런 히카루 씨한테는 상이 필요하겠지?
히카루 : 상..? 대체 뭘 하려..야.
카나데의 이불쪽이 바스락바스락 움직이더니 히카루의 허벅지 근처에 카나데의 매끈한 다리와 발이 닿았다.
카나데 : 이런 거 좋아하지않아?
히카루 : 너..나도 해버린다?
카나데 : 헤에.. 정말?
히카루 : 못 할줄알고?
히카루도 카나데의 발이 올라간 쪽의 반대 쪽 발로 카나데의 무릎과 허벅지 쪽에 가져다대고 발을 움직여 간지럽히듯 살살 문질렀고 미니스커트를 입은 카나데는 움찔움찔 몸이 떨렸다.
카나데 : 읏...으응...
히카루 : ..? 야 반응이 왜그래?
카나데는 히카루의 발의 움직임에 자신의 발을 움직이지 못하고 그대로 히카루에게 공격받기만 하고 야릇한 소리를 내었다.
카나데 : 꽤..꽤나 제법이네.. 으흣..
히카루는 뭔가 기분이 이상해서 카나데에게 올려놓았던 발을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았고 카나데의 표정은 약간 풀어져 있었고 볼을 상기되어있었다.
히카루 : 다..다 먹었지? 그럼 정리한다.
카나데 : 흐... 응..
이상한 생각이 더 들기전에 히카루는 벌떡 일어나서 치킨 상자를 정리해서 한 곳에 쌓아두었고 쇼파에 몸을 기대며 앉아있었다.
추운 곳에 나와있자 어느정도 진정이 된 히카루는 크리스마스 인사를 다른 사람들에게 하고 있었고 카나데도 코타츠에서 나와 히카루가 앉은 소파에 앉았다.
카나데 : 뭐 하고 있어?
히카루 : 크리스마스니까..일단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인사 보내는 중이야.
카나데 : 그렇구나. 친절하네..
히카루 : 이게 뭘 친절해. 그냥 하는거지 뭐.
카나데 : 식곤증인가.. 좀 피곤하니까 무릎 좀 빌릴게.
히카루 : 응. 근데 먹고 바로 눕는건 안좋은 습관인건 알지?
카나데 : 알지.. 오늘 정도는 그래도 되잖아?
히카루 : 뭐.. 그건 그렇지.
그렇게 카나데는 히카루의 무릎에 누워서 그를 바라보고 있었고 히카루는 카나데랑 폰을 번갈아가면서 보고 있었다.
히카루 : 뭘 그렇게 보는거야..?
카나데 : 당신 얼굴.
히카루 : 뭐 볼게 있다고..
카나데 : 그 말 들으면 다른 사람이 들으면 울거나 화낼걸?
히카루 : 하하.. 없으니까 하는거지.
카나데 : 으음..피곤해라..
카나데는 피곤하다고 말하고는 히카루의 무릎에 얼굴을 비비기 시작했다.
히카루 : ..카나데, 좀 간지럽다. 또 마킹 비슷한 그런거야?
카나데 : 으음..그런건 아니야. 별로 의미 없어.
히카루 : 먹고 나니까 나도 좀 피곤하네.. 후아아..
카나데 : 같이 잘까?
히카루 : 그럴까.. 후아암..
어차피 일도 끝났고 먹을 것도 먹었겠다.. 식곤증까지 오니 히카루도 잠의 유혹이 슬슬 오기 시작했고..
1.잔다.(히카루의 생일로 넘어갑니다)
2.무언가 더 한다.(적어주세요!)
그리고 몇 일 뒤 히카루의 생일날이 되었고 직장인은 쉴수 없기에 히카루와 카나데는 출근을 했다.
히카루 : 음..연말이 생일이라 기분이 묘해..
카나데 : 생일..후훗, 축하해.
히카루 : 응, 고마워. 카나데 생일 때 챙겨줬던가..?
카나데 : 글쎄..? 바빴던 때여서 잘 모르겠는데...
히카루 : 의외로 생일 크게 신경 안쓰는구나? 그래도 학생 나이인데 신경 쓸줄 알았는데..
카나데 : 태어난 날을 축하하는 것에 의미가 있는거지. 그거 말곤 뭐..
히카루 : 맞긴 하네.. 으아..사무실이다..
히카루와 카나데가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아무도 없는 사무실이 반겨주었고 히카루는 불을 켜고 익숙한 자신의 자리에 가서 앉아 컴퓨터를 켰다.
카나데 : 오늘도 트레이닝이야?
히카루 : 응.. 그렇지만 이따가 시키랑 후미카랑 같이 모여줘. 말할 게 있으니까.
카나데 : 헤에..드디어?
히카루 : 일 쪽이니까 기대해도 좋아.
카나데 : 정말이지? 그러면 기대하고 있을게.
시키 : 히카루 쨩~ 생일 축하해~!
후미카 : 생일 축하드려요..!
그때 기다렸다는 듯 시키와 후미카가 포장된 상자 하나씩 들고 히카루에게 와서 축하 인사와 함께 상자를 전달했다.
히카루 : 응..둘다 고마워. 전처럼 서프라이즈는 안하는구나?
시키 : 한 번 쓴 레퍼토리는 두 번 쓰면 질리지~ 그러니 그냥 정직하게 축하해주는거고?
후미카 : 그냥 축하해주는게 정석적이긴 하죠.
히카루 : 근데 이 흐름이면 뭔가 다들 한 명 씩 올것 같은데..
시키 : 냐하하~ 당연한거 아니야? 이제 출근 시간이고 히카루 쨩이 왔을테고? 근데 생일이네? 그럼 축하해주는게 인지 상정~
히카루 : 교류 적은 사람들까지 축하 안했으면 좋겠네.. 어색하고 부담된단 말이야.
후미카 : 확실히.. 그럴 경우 생일로 인해서 친해질 가능성이 있지만 히카루 씨는 적극적인 성격이 아니시다보니 친밀도가 오르긴 어렵죠..
카나데 : 얼굴보고 사랑이 생기긴 쉽겠지.
시키 : 응응~!
히카루 : ...
후미카 : 카나데 씨는 선물이 없으신건가요..?
카나데 : 생일을 축하해주는 걸로 의미가 있는거라고 생각해서.. 선물은 굳이 준비하진 않았는데..
후미카 : 일리가 있네요. 카나데 씨의 생각이 그렇다면 상관없겠네요. 히카루 씨도 물적 욕심이 강하신 분도 아니고..
히카루 : 나는 상관없어. 주면 감사히 받지.
란코 : 벗이여! 오늘 그대의 탄신일을 축하하고자 공물을 가져왔노라!
미나미 : 히카루 씨 생일 축하드려요~
아냐 : 생일 축하드립니다 히카루 씨~!
히카루 : 응..아냐랑 란코랑 미나미.. 정말 고마워.
란코 : 음! 벗의 탄신일을 놓치면 세계의 저주가 있을지니!
미나미 : 저도 아냐 쨩이랑 선물을 준비했어요.
히카루 : 응. 정말 고마워. 잘 받을게.
카나데 : ...
히카루 : 나중에 한번에 뜯어야겠다. 뭔가 지금 뜯다간 다른 사람들이 계속 올것 같아.
미나미 : 하긴..지금 카나데 씨, 후미카 씨, 시키 씨, 아냐 쨩, 저, 란코 쨩 왔으니.. 슈코 씨랑 미유 씨랑 카에데 씨랑.. 여차하면 사에 씨나 모모카 쨩도 올 가능성이 있겠네요..
히카루 : ...왜 그리 많지..?
후미카 : 게다가 아이돌만 센거니까.. 혹시나 타케우치 프로듀서님도 오실지도 모르겠네요.
히카루 : 어..아마 직접 오시진 않고 일하다 보거나 아마 문자로 하시지 않을까 하는데.. 잘 모르겠네. 워낙에 과묵하신 분이라..
카나데 : 그러고보니 요즘 슈코랑 같이 있던 적이 드무네..
히카루 : 뭐..슈코야 시키급은 아니더래도 워낙 자기 흥미 위주로 행동하는 애니까..
시키 : 냐하?
히카루 : 연말이라 바쁠테니 못올수도 있겠네. 그러면 일단 일이나 해볼까..
카에데 : 생일날엔 생일술을 술술~
히카루 : ...
미나미 : 안 바쁘신 모양이네요.
카에데 : 어라~? 무슨 일인가요?
후미카 : 아뇨..아무것도.
카에데 : 히카루 씨 생일 축하드려요~ 후후..
미유 : 아..안녕하세요.. 생일 축하드려요. 히카루 씨..
아리스 : 생일 축하드려요! 히카루 씨!
뒤늦게 나타난 미유,카에데,아리스도 생일을 축하하러 히카루에게 왔고 그녀들도 역시나 선물을 들고 왔다.
히카루 : 감사합니다 다들..
카나데 : 으음....
시키 : 혹시 선물 안준거 후회중?
카나데 : ...조금 그렇네. 다른 사람들은 다 주는데 나만 안주니까..
시키 : 흐흥..오늘은 이제 시작이니까 지금부터 찾아보는건?
카나데 : ..그래야겠네.
후미카 : 조언을 좀 드리자면.. 너무 비싼 거는 좋아하지 않으세요. 저번에 집도 그렇고..
카나데 : 슬슬 이사할 준비도 하고 있으니까.. 음. 알겠어. 충고 고마워.
카나데는 다들 선물을 주는데 자기만 안주긴 좀 그렇다고 생각했는지 선물을 줘야겠다고 생각했고 시키와 후미카가 그에 대한 조언을 주었다.
그리고..
어떤 일이 있을지or누가 어떤 선물을 줬을지 적어주세요!
@둘다 적어주셔도 좋습니다!
카나데 "그런 소리가 아니...읏?!"
갑자기 카나데에게 벽쿵을 시전하는 히카루.
히카루 "그럼 우리... 결혼할래?"
카나데 "..." ///
히카루 "미안, 많이 놀랬지? 결혼하자고 말하면 카나데가 어떻게 나올지 한번 놀려보고 싶었는데."
카나데 "하아... 히카루 씨, 결혼은 벽쿵을 하면서 할 만큼 가벼운 얘기가 아냐. 농담으로라도 그런 얘기는 함부로 입에 올리지마."
히카루 "미안, 미안."
카나데 (왜냐면 방금 그 말 때문에 내 맘이 진짜 두근두근거렸거든...)
히카루 : 다들 진짜로 그럴거 같아서 무서우니 말하지마.
어느정도 여유가 생겨 히카루는 선물 상자들을 하나씩 풀어보기 시작했다.
카에데는 역시 술을 줬고 미유는 구두, 란코는 약간 무늬가 들어간 검정색 롱코트를 주었고 미나미와 란코는 어느정도 비싸지만 그래도 고급진 손목시계를, 시키는 향수병에 대놓고 '미약♡'이라고 쓴 것을 주었다.
히카루 : ....확 본인한테 뿌려버릴라..
일단 시키의 선물은 다시 그대로 봉인했고 후미카의 선물 상자를 열어보았다.
히카루 : 후미카는 뭘 줬으려나.. 다른 사람들 건 다 마음에 드는데..
후미카의 선물상자를 열자 그곳엔 예상했던대로 책이 있었고 커버는 따로 씌운건지 책의 표지는 보이지 않았다.
히카루 : 뭘까나..
후미카와는 자주 책 이야기를 하니 자신의 취향을 알겠지 란 생각으로 책 커버를 열었다.
히카루 : 이..이거..인기는 있는데 절판된 책이잖아!? 심지어 내가 찾던 거에.. 작가님 사인까지?!
흥미로운 내용이라고 들어서 전부터 찾던 책이 절판되어서 후미카도 보고 싶다고 몇번 말한 책이었고 그것을 어떻게 구했는지 작가의 사인까지 된 책을 선물로 준것이다.
히카루 : 진짜 고마워 후미카..
책의 상태를 보려고 페이지를 조금씩 넘기는데 책갈피 같은게 안에 있는듯 한 페이지가 딱 펴졌다.
히카루 : 뭐지?
무슨 책갈피인가 보려고 하니 작은 카드 안에 후미카의 손글씨가 쓰여있었다.
'숙부님의 지인을 통해 어렵게 구한 책 입니다.. 중고여서 상태는 그리 좋지 않지만 그래도 최대한 좋은 거를 골랐고 사인까지 적혀있는 책입니다. 판다면 꽤나 비싸겠지만..히카루 씨가 그럴리는 없을거라고 믿어요. 그리고 정말 보고 싶었는데 간신히 참았습니다. 혹시나 같이 보는게 허락되신다면..같이 보고 싶어요. 생일 축하드려요 히카루 씨'
히카루 : 하아...후미카가 책을 안볼정도라니...
후미카가 책을 먼저 읽지 않았다는 것이 충격적이기도 하고 그 뜻을 파악했기에 히카루는 조금 부담이 더해졌지만 나중에 꼭 같이 읽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트레이닝이 끝난 담당 아이돌들을 불러 모았다.
히카루 : ..다 모이셨나요?
카나데 : 다 왔지. 트레이닝 끝나고 같이 왔으니까.
히카루 : 그러면..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히카루는 제대로 회의같은 걸 할때는 존댓말을 했기에 존댓말을 쓰기 시작했고 그것을 아는 아이돌들은 히카루에게 집중했다.
히카루 : 최근 아무런 말 없이 트레이닝..그것도 보컬 위주로 트레이닝을 했습니다. 뭐 눈치채신 분도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여러분 전부 다 두번째 솔로곡이 나올 예정입니다.
카나데 : 헤에...유닛이 아니라니 놀랍네. 새 곡이라..
후미카 : 저..정말인가요!?
시키 : 냐하하~ 솔로곡이라니..의외네?
히카루 : 전에는 여러분에게 잡힌 이미지를 위주로 저와 작곡가님이 정했다면..이번엔 좀 다릅니다. 저는 거의 개입하지 않을거에요.
카나데 : ..? 무슨 소리야?
히카루 : 그러니까..저번엔 여러분의 개성을 알리기 위해 잡힌 이미지를 썼다면..이번엔 여러분이 스스로의 이미지를 더 강화시켜도 좋고, 아니면 색다른 이미지를 팬 분들에게 보여드리는 것도 좋고.. 한마디로 여러분과 작곡가님이 서로 의논해서 가사를 쓸 예정입니다. 저의 개입 없이요.
후미카 : 어..그게 가능할까요..?
히카루 : 저라고 가사 쓰는데 소견이 있어서 쓴게 아니라..작곡가님과 협력해서 쓴거라서 말이죠.. 한 분이 아니니까 여러모로 어드바이스를 듣고 첨삭할 부분도 알려주실겁니다. 과하거나 이상하다 싶은 부분은 없앨거고.. 그러니 어느정도는 가사에 무엇을 넣을지 생각해주세요.
시키 : 흐흥.. 역시 시키쨩은 향수~
히카루 : 후우... 그럼 나는 일해야되니까 쉴거면 쉬고 다른 트레이닝 할거면 해도 돼.
시키 : 네~
카나데 : 그럼 나는 좀 쉬면서 가사나 구상할까..
후미카 : 저도 그래야겠어요..
히카루 : 펜이나 종이 필요하면 내 책상에서 가져가.
그렇게 히카루는 내년의 대략적인 스케줄 관리와 그에 따른 서류작업을 하느라 바빴고 후미카와 카나데는 일단 쉬면서 가사에 무엇을 넣을지 생각하고 있었다.
중간에 잠시 카나데가 볼 일이 있다면서 어딘가에 갔다오긴 했지만 히카루나 후미카나 별로 신경쓰진 않았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퇴근 시간이 되었고 히카루와 카나데는 같이 퇴근을 할 준비를 했다.
카나데 : ...저..히카루 씨?
히카루 : 응? 왜?
카나데 : 오늘 선물..뭐뭐 받았어?
히카루 : 갖고싶던 책이랑..블랙 롱코트랑 술이랑 구두랑 손목시계랑 일단은 향수..?
카나데 : 일단은?
히카루 : 자세히 알려고 하지마.. 피곤해져.
카나데 : ...그렇구나. 선물을 들으니 어느정도는 누가 줬는지 알것 같아. 으음..
히카루 : ..? 왜그래?
카나데 : 그..있지.
히카루 : 응. 뭔데?
카나데 : 사..사실 선물은.. 나야.
히카루 : ...? 정말?
히카루는 카나데가 생각했던 태도와는 달리 뭔가 흥미롭다는 듯 카나데를 바라보았고 카나데는 조금씩 뒷걸음질 치다가 벽에 닿아서 멈췄다.
카나데 : 으음..뭔가 이상한ㄷ..
히카루 : 카나데가 생일 선물이라면.. 카나데를 내 맘대로 해도 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되는거지?
카나데 : 자..잠깐? 그런 뜻이 아니..
카나데의 왼쪽 귀 위로 히카루의 손이 빠르게 움직여 쾅 소리를 내었고 흔히 말하는 벽쿵 자세를 카나데에게 시전한 히카루는 카나데를 위에서 내려다보았다.
카나데 : 히..히카루 씨?
히카루 : 카나데 말이 그렇다면..나랑 결혼해줄래?
카나데 : .... !?
카나데의 귓가는 이미 새빨갛게 변했고 드물게 볼까지 붉어져서 히카루를 멍하니 쳐다보았다.
히카루 : 푸훗...이렇게 놀라는 카나데는 보기 드문데. 생일 선물로 적당하네. 농담이야. 카나데가 어떻게 나오나 한번 반응 보려고 좀 과감하게 해봤는데.. 생각보다 귀여운 태도네. 나이에 어울린다고 생각해.
카나데 : ...히카루 씨, 결혼은 벽쿵하면서 할만큼 가벼운 이야기가 아니야. 농담으로라도 하면 안돼. 그리고..우린 아직 연인 사이도 아니라고?
히카루 : 근데 동거를 하는거야?
카나데 : ...읏.
히카루 : 너..평소엔 공격적이면서 공격받는거엔 되게 약하구나? 풋..아하핫!
카나데 : ...농담으로라도 그런 말은 하면 안된다니까? 다른 사람들에겐 더더욱. 나는 히카루 씨랑 같이 사니까 받아주는거지..
히카루 : 미안해. 하지만 귀여운 카나데를 봐서 만족했어.
히카루는 벽에서 떨여저서 벽쿵할때 힘조절을 잘못해 아픈 손을 털면서 사무실의 컴퓨터를 끄고 나왔다.
하지만 카나데는 아직도 벽에 기댄채로 떨리는 심장을 진정시키려고 심호흡을 하고 있었다.
카나데 : (으..내가 저런말 하는건 부끄럽지 않은데 역으로 내가 들으니까 왜이리 부끄럽지.. 심장은 또 왜이리 크게 쿵쾅쿵쾅 뛰는거야...)
히카루 : 가자, 카나데. 퇴근시간되니까 배고프다.
카나데 : ...아, 응. 알겠어..
얼굴은 어느정도 홍조가 가셨지만 귀는 아직 새빨개진 상태인 카나데를 히카루는 눈치챘지만 굳이 그것을 말하진 않았다.
운전하는 히카루의 옆에 앉아 카나데는 잠시 심장을 진정시킬 겸 창문 밖을 보고 있었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자 입을 열었다.
카나데 : 히카루 씨.
히카루 : 응. 왜?
카나데 : 만약 다른 사람들이 나처럼 자기가 생일 선물이라고 하면 어떡할거야?
히카루 : ...상상만해도 무서우니 말도 꺼내지 말아줄래..? 카나데는 다행히 둘만 있을 때 말해줘서 넘어갔지. 다른 사람들 있을 때 했다면 나도나도 하면서 꼈겠지..
카나데 : 푸훗.. 그러면서 모두의 마음에 보답하느니 뭐니 그런거야?
히카루 : 그걸 각오하고 있지만 당장 눈앞에 펼쳐지면 당황스럽지.
카나데 : 흐응.. 뭐, 당신이 그렇다면 그런거겠지. 그나저나 생일인데 케이크 하나 없네.
히카루 : 됐어. 어차피 그리 좋아하진 않고.. 아이스크림 케익이면 좋아하긴 하지만.. 보관도 어렵고. 그리고 살쪄..
카나데 : 아하..아직도 루키 씨가 봐주는 중이야?
히카루 : 응..대체 언제까지 볼지 걱정된다.
카나데 : 몸 관리는 중요하니까 봐주는 사람이 있으니 다행이지.
히카루의 생일은 선물을 주고 축하해주는 것으로 끝이 났고 히카루와 카나데는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다음 에피소드
1.이사
2.기타 의견 접수칸
케어하는 도중 루키의 은근슬쩍 대쉬
크리스마스도 생일도 지나고 평범하게 일하던 히카루는 어느정도 여유도 있어서 루키 트레이너에게 연락을 했다.
히카루 [루키 씨, 지금 여유가 있는데 혹시 시간 되시나요?]
루키 [네, 지금 언니들이 트레이닝 중이고 저는 여유가 있을 때에 잘 연락 주셨네요 어디로 오시냐면..]
히카루는 루키 트레이너가 지정한 장소로 가려고 자리에서 일어나서 문으로 갔다.
그러자 문이 열리고 히카루의 이마에 문이 퍽 부딪혀버렸다.
히카루 : 쓰읍..아파..!
카나데 : 아, 히카루 씨 괜찮아..?
히카루 : 이마에 좀...아야야...
시키 : 으음..잠깐 볼게~ 어디보자.. 응, 그냥 살짝 부딪힌거야. 안심해~
후미카 : 어디 가시는 중이셨던건가요..?
히카루 : 그냥 기초체력 트레이닝. 몸에 병은 없다지만 체력은 중요하잖아.
카나데 : 흐흥..그건 그렇지. 음..우리도 구경이나 갈까? 급하게 지금 할건 없잖아?
시키 : 냐하? 그건 그렇지~
후미카 : 어떻게 운동하는지도..보고 싶네요. 저희도 가서 봐도 될까요?
히카루 : ...? 내가 운동하는 게 무슨 재미가 있어서 본다고 하는거야..? 상관 없긴한데..
시키 : 그럼 결정~ 어디로 가?
히카루 : 음.. 평소에 트레이닝 하던 곳이 있더라고. 그래서 거기로 가.
카나데 : 아무래도 우리가 하는 곳에선 하기 힘들지. 거기는 댄스 쪽이나 유연성..그리고 보컬 기초트레이닝 하니까.
후미카 : 아아..기초 체력이면 떠오르는 곳이 있네요. 저도 체력이 약해서 초반에는 거기를 위주로 트레이닝 했으니까요.
히카루 : 그러면 가자. 루키 씨 기다리겠다.
히카루와 아이돌들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층을 이동해서 기초체력을 올리기 위해 자주가던 방으로 향했다.
루키 : 아 오셨어요? 어라.. 아이돌 분들까지?
히카루 : 별로 재미도 없는데 왜인지 보러온다고 해서요.. 그래서 그냥 그래라 라고 했어요.
루키 : 으음..그렇군요. 그럼 일단 시작할까요?
히카루 :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루키와 트레이닝 하면서 어떤 걸 할지or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적어주세요!
루키트레이너는 우선 히카루에게 스트레칭과 러닝머신을 짧게 시켜서 몸이 어느정도 준비가 되게 했고 그 다음 자리에 앉아서 윗몸 일으키기를 하자고 했다.
루키 : 너무 많이 올라오면 오히려 허리에 무리가 가니까.. 적당히 올라오세요. 무리하지 마시고.. 시작 할게요.
히카루 : 알겠습니다..으윽..
히카루는 양 손을 깍지 끼고 뒤통수에 갖다댄 상태로 천천히 윗몸일으키기를 시작했고 루키 트레이너는 히카루의 무릎을 잡고 턱을 히카루의 무릎에 괴었다.
카나데 : ...루키 씨..얼굴 가깝지 않아?
시키 : 으흥..그러게.. 만약 예전이었으면 저거 커플들이 하는 운동으로 키스하면서 하는 운동으로 솔로들 염장 지르는 그런 자세인데?
후미카 : 저정도는 저희가 해도 될 것 같아요..
아이돌들도 바닥에 앉아서 루키와 히카루의 윗몸 일으키기를 보면서 한마디씩 했지만 둘은 멈추지 않았고 히카루에게서는 점점 땀이 나고 속도도 느려지기 시작했다.
루키 : 25..26..
히카루 : 허어..허우...하아...으아아...
약간의 시간이 지나자 히카루는 더이상 못하겠다는듯 뻗어버렸고 루키는 그 자세 그대로 있었다.
루키 : 으음..30개 정도 인가요. 처음에 비하면 많이 느셨네요, 아주 좋아요~
히카루 : 감사합니다..으아..
루키 : 잠깐 쉬시고 바로 다음 세트 들어갈게요~
루키 트레이너는 히카루의 다리를 꼭 안고 놓질 않으면서 은근슬쩍 그의 냄새를 맡았고 그것은 시키에게 적발되었다.
시키 : 잠깐~ 루키 쨩?
루키 : ㄴ..네?
시키 : 방금 뭐했어?
히카루 : ..?
루키 : 아..아무것도 안했는데..요?
시키 : 흐흥..시키 쨩의 눈을 피할 순 없지~ 방금..히카루 쨩 냄새 맡았지?
히카루 : ...하?
루키 : 그..그런 짓을 할리가 없잖아요!? 잘못 보신걸거에요!
시키 : 에이~ 그러면 왜 눈을 감고 히카루 쨩의 다리에 얼굴을 묻으셨을까~?
루키 : .....
루키의 얼굴을 새빨갛게 변했고 아무 반박도 하지 못했다.
시키 : 우리가 없었으면 아주 어디까지 맡았을까 궁금해지네~?
루키 : ...시..시끄러워요! 이건 실수에요! 아주 작은 실수! 그..그럼 바로 다음 세트 갈게요!
카나데 : ...지켜보겠어 루키 씨?
후미카 : 만약에 또 그러신다면..히카루 씨는 저희가 보살피겠어요.
시키 : 흐흥..
루키 : 그..그럼요!
루키의 돌발 행각에 아이돌들의 신경이 곤두섰고 매의 눈으로 루키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루키의 또다른 애정행각은 어떤 것이 될지 적어주세요!
@마음에 드는거 채용
그러다 들ㅋ킴ㅋ
윗몸 일으키기에서 루키는 정말 아무 짓도 하지 않았고 다음으로 넘어갔다.
시키 : 흐응...수상해 수상해..
루키 : 다음은 프로듀서님들은 업무때문에 거북목이 되기 쉬우니까 잠시 쉬는겸 스트레칭 할게요.
히카루 : 네..
루키 : 일단 반듯이 선 상태에서 벽으로 기대세요. 목을 의식하시면서.. 좋아요. 발 뒤꿈치 엉덩이, 어깨와 뒤통수를 벽에 밀착시키시고..
카나데 : 저정도 터치는 넘어가야..하겠지?
시키 : 잠깐 터치니까..괜찮겠지. 우리도 받으면서 어느정도로 접촉 하는지는 알고 있잖아?
루키 : 턱을 최대한 당기세요..더더더.. 뒷목이 당기는 느낌이신가요?
히카루 : 으윽..네..
루키 : 그럼 바른 자세네요. 이 상태를 유지 하시고..얼굴에 땀이 있으니까 지금 닦아드릴게요.
히카루 : 감사합니다.
루키는 자신의 뒷주머니에 넣어놓은 수건을 꺼내 히카루의 얼굴에 난 땀을 정성스레 닦아주었다.
후미카 : 저건..어떤가요..?
카나데 : 친절..이라고 생각하자.
시키 : 내가 저 수건을 계~속 보고 있을게~
루키 : 이거는 3세트만 할게요.
그저 벽에 기대서 바르게 서는 자세였기에 딱히 루키는 터치하진 않았고 은근히 아이돌들의 눈치를 보았다.
루키 : 후아...
15분이 지나고 벽에 기대는 스트레칭은 끝이 났고 다음은 고양이 자세라는 스트레칭을 생각한 루키 트레이너는 자세를 잠시 생각하고 있었다.
루키 : 이거는 제가 직접한번 해볼게요. 이따가 알려드릴거지만 한번 참고하시라고 자세를 취하는거니까 잘 봐주세요.
히카루 : 네.. 무슨 자세인가요?
루키 : 고양이 자세라는 거에요. 이것도 거북목에 좋아요. 지금은 심하지 않지만 미리미리 해둬야 프로듀서님의 외모에 흠이 생기지 않으니까..
히카루 : 제가 무슨 아이돌인가요..?
루키 : 저기 보시면 아시겠지만..아이돌들의 아이돌이 아닌가 싶은데요?
시키 : 냐하?
그리고 루키 트레이너는 일단 엎드려서 기어가는 듯한 자세를 취하고 양 손과 무릎을 어깨너비만큼 벌렸다.
루키 : 이게 처음 자세에요. 잘 보셔야해요.
그 다음에는 숨을 들이마시면서 머리를 뒤로 젖히고 허리를 아치처럼 움푹하게 바닥 쪽으로 내린다.
루키 : 이제..숨을 내쉬면서.. 후..
이제 들이마신 숨을 내뱉으면서 머리를 숙이는 동시에 배를 등으로 당기고 허리를 아까와는 반대로 위쪽으로 둥글게 만들었다.
루키 : 이걸..3~5회정도 반복하셔야되요..
루키 트레이너는 다시 처음의 자세로 돌아왔고 히카루를 쳐다보았다.
히카루 : 아..알겠습니다..
하지만 자세가 어떻게 보면 민망한 자세였고 히카루는 루키 트레이너의 뒤에서 그것을 봤기에 얼굴을 슬쩍 돌리고 흠흠 헛기침을 했다.
카나데 : 저건 옆에서 가까이 봐야하는데.. 서서 뒤에서 보게 한다라.. 흐음..경고야 일단.
후미카 : 설마 루키 씨 마저..?
시키 : 가능성은 있지~ 전에 유이 쨩도 그랬고?
루키 : 이번엔 프로듀서님이 자세를 취해볼게요. 우선 엎드려서 기는듯한 자세를 해보시겠어요?
히카루 : 네..
히카루는 일단 엎드려서 루키 트레이너의 말대로 자세를 취했고 루키는 조금씩 자세를 교정해주었다.
루키 : 그 다음에 숨 들이마시시고.. 배를 아래로 내려서 허리를 아래로 꺾으시고 목을 뒤로 젖혀주세요.
하지만 몸을 사용하는데는 히카루가 좀 서투르기도 하고 아까 자세를 뒤에서 봤기에 직접 할때는 잘 되지 않았어서 루키 트레이너가 그의 몸을 만지면서 교정해주었다.
루키 : 목을 이렇게.. 그리고 허리는 이렇게...
마침 목과 허리를 쓰는 자세여서 루키 트레이너는 히카루의 몸을 아이돌들의 눈치를 보면서 은근슬쩍 어루만졌다.
카나데 : 흐음... 경고 두번째.. 쓰리아웃제야. 한번 더 심하다 싶으면..
히카루의 허리를 어루만지고 목도 만지면서 루키 트레이너는 은근슬쩍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 와중에도 다음 자세도 잊지 않았다.
루키 : 흠..흠..
히카루는 목덜미 근처가 약했기에 움찔움찔했지만 루키 트레이너는 눈치채지 못했고 다음 자세를 말해주었다.
루키 : 이번엔 숨을 내쉬시면서.. 머리를 숙이고 허리를 앞으로 구르듯 굽혀주세요. 둥글게 말듯이.. 네.. 좋아요.
이 자세도 은근히 힘든지 히카루는 땀을 흘렸고 루키 트레이너는 또다시 히카루의 몸을 만지작거렸다.
카나데 : ...루키 씨? 왜 자꾸 히카루 씨 몸을 어루만지는거야?
루키 : ...네!?
시키 : 그렇게 얼굴까지 붉히고 히카루 쨩의 허리부터 해서 목까지 상체를 아주 사랑스럽게 어루만지고..
후미카 : 설마 루키 씨도.. 히카루 씨를 노리시는건가요..?
루키 : 그..그게 아니라 자세를 교정하는 와중에..
카나데 : 그런거 치고는 우리의 눈치를 보는 것 같던데? 그것도 계속 힐끔힐끔.. 정상적인 스트레칭이면 우리의 눈치를 볼일이 없겠지?
루키 : 으으.. 왜 저와 프로듀서님의 시간을 방해하시는건가요!?
루키는 이제 숨길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는지 아예 당당하게 아이돌들에게 맞섰고 아이돌들도 루키가 이리 나오자 당황했지만 왜 갑자기 이러느니..하면서 시끌벅적하게 말다툼을 했다.
히카루 : 저.. 얘들아? 트레이너님..? 조용히 해야할 것 같..
루키,아이돌들 : 조용히 해(요)!
히카루 : ...
기 센 여자들의 사이에서 히카루는 결국 아무말도 하지 못했고 그 소란은 복도에 까지 울렸다.
마스트레 : .. 무슨 일이지? 왜이리 시끄러워?
루키 : 어..큰 언니!?
후미카 : 마..마스터 트레이너님..!?
시키 : 딸꾹..!
마스트레 : ..요와네 프로듀서님은 저기에 앉아서 뭐하시는지 모르겠고.. 너희들 뭐하는거야?
루키 : ....
카나데 : ...
마스트레 : 어쭈.. 아무도 말을 안해?
루키 : 어..언니 그게..
마스터 트레이너의 얼굴이 험악해지자 결국 루키 트레이너가 이실직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다 말했고 마스터 트레이너는 그것을 듣고 일단 한숨부터 쉬었다.
마스트레 : 하아... 분명 프로듀서님의 얼굴은 엄청나고..상냥하시지. 그건 알아. 그리고 너희들이 다 프로듀서님한테 호감이 있는 것도 다들 쉬쉬하지만 모르는 사람은 없어. 하지만 그게 문제는 일으키지 않아서 그런거란걸 알고 있나?
시키,카나데,후미카 : 죄송합니다..
마스트레 : 프로듀서님도 말리셨어야죠. 일단은 문제의 원인이시잖아요?
히카루 : 그게..말리려는데..
후미카 : 저희가 조용히 계시라고 해서 그랬습니다.. 히카루 씨는 잘못이 없습니다..
마스트레 : 흐응.. 그래? 좋아. 그래도 사실대로 말하긴 했군.
후미카 : 후우..
마스트레 : 안도의 한숨? 내가 설마 그냥 넘어갈것 같았어?
후미카 : 히익..?!
루키 : 어..언니!?
마스트레 : 생각같아선 위에 보고해서 다들 징계를 먹이고 싶지만.. 프로듀서님을 봐서 그건 넘어간다. 너희들 지금 이러고 있는거보면 스케줄도 없는 것 같고. 그렇지?
카나데 : 네..
마스트레 : 흠..여기가 원래 쓰는 트레이닝실에 비하면 좀 좁긴 하지만.. 4명정도 움직이는데는 무리가 없겠군. 너희들 다 한줄로 서.
이마에 힘줄이 솟은 마스터 트레이너의 말에 다들 빠릿빠릿하게 움직였고 루키 트레이너도 같이 나란히 섰다.
마스트레 : 내 동생은 봐주고 싶긴하지만..문제의 주역이니 그럴 순 없지. 자 그러면.. 오늘 남은 시간 한번 빡세게 굴러보자 알겠어?
하지만 아무도 대답이 없었고 그것에 또 화가난 마스터 트레이너는 정색하는 표정과 목소리로 다시한번 말했다.
마스트레 : 다들 귀랑 입이 막혔나? 알겠어?
루키,아이돌들 : 네!!
히카루 : ...오늘은 트레이닝 끝났구만.
마스터 트레이너는 폰의 음량을 최대로 해서 노래를 하나 틀었고 박수로 박자를 맞춰주었다.
마스트레 : 자..오늘은 계속해서 춤추는거다. 다들 요즘 보컬 위주로 해서 체력 좀 줄었겠지? 오늘 빡세게 늘려보자.
그렇게 히카루의 트레이닝에서 아이돌들과 루키 트레이너의 트레이닝이 시작되었고 히카루는 그것을 어느정도 보고있다가 잠시 자신의 사무실로 돌아가서 음료수와 수건을 준비해왔다.
마스트레 : ..잠깐 휴식!
후미카의 표정이 정말 스카우트 되고 초반에 트레이닝 한 것과 비슷하게 지친 표정을 하고 있었기에 마스터 트레이너는 잠시 휴식시간을 주었다.
후미카 : 하아..하아..하아..
카나데 : 하....하...
시키 : 헥..헥...나 죽겠어..
루키 : 살려주세요오...
히카루 : 풋..그러게 조용히 하라고 했잖아. 여기는 방음도 별로 안되서 밖에 소리 다들린다고.
히카루는 아이돌들과 루키 트레이너에게 음료수를 주고 땀을 닦아주면서 그녀들을 놀렸다.
후미카 : 하아..하아..
마스트레 : 설마 후미카 까지 그렇게 할줄은 몰랐다만..역시 사랑에 빠지면 변하는건가..
후미카 : 그..그게...하아..
마스트레 : 내 혼잣말이니까 답하지 말고 체력이나 비축해. 이따 더 굴릴거니까.
카나데 : 설마 마스터 트레이너님이... 듣고 들어 올줄...몰랐지..
마스트레 : 내가 안왔으면 더 싸웠을거란 말이군? 아직도 기운이 넘치나봐?
카나데 : 죄송..합니다..
히카루 : 다들 이렇게 순순한건 처음본다.. 역시 마스터 트레이너님의 힘인가..
마스트레 : 프로듀서님도 일단은 얘네들 상사니까 말을 잘 듣는 상태로는 만드셔야합니다. 안그러니까 지금 이러고 있지요.
히카루 : 넵...
마스트레 : 상냥하게 대해주시고 멘탈 케어 잘 해주시는 건 좋지만 일은 일이니까요. 아시겠죠?
히카루 : 알겠습니다..
마스트레 : 자, 그럼 다들 잘 쉬었지? 전부 일어나.
마스터 트레이너의 말에 다들 지친 몸을 간신히 가누면서 일어났고 히카루도 다시 저 멀리 떨어져서 앉아서 트레이닝을 보고 있었다.
히카루 : 이야..진짜 제대로 구르네..
마스터 트레이너가 확실히 열받긴 한건지 정말 쓰러지기 직전에만 휴식을 주고 계속 춤을 추게 하는 것을 반복했고 히카루는 그것을 계속 지켜보고 있었다.
히카루 : 저.. 마스터 트레이너님..? 이제 애들 다 죽으려고 하는데..
마스트레 : 괜찮습니다. 사람은 그리 쉽게 죽지 않아요. 아직 더 할 수 있습니다.
히카루 : 그..오늘은 없다곤 해도 내일 일단 미팅이 있어서요.. 여기까지만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마스트레 : 흐음...트레이닝이 잡혀있다면 봐주는 거 없이 하겠지만..알겠습니다. 미팅이라면 컨디션이 중요하긴 하죠. 무슨 미팅이죠?
히카루 : 신곡의 가사에 대한 미팅입니다. 제가 주체가 아니라 얘네들이 쓰고 싶은 내용을 쓰는 그런거라서 얘네들의 상태가 중요해요.
마스트레 : ..프로듀서님이 설마 이런걸로 거짓말 하실리는 없을테고..알겠습니다. 다들 프로듀서님께 감사하도록 해라. 오늘은 여기까지만 한다!
루키 : 살았다...
마스트레 : 막내 너는 이따 잔소리도 들을거다.
루키 : 히익...!?
마스트레 : 자, 다들 마지막 걸을 힘은 있을테니 씻고 프로듀서님 사무실에서 쉬도록 해.
카나데,시키,후미카 : 알겠습니다..
그렇게 히카루의 트레이닝 소동은 마무리가 되었다.
다음 이야기
1.쇼파에 널브러진 아이돌들과 히카루의 잡담
2.이사
3.기타의견 접수칸
히카루 : ...도와줄까?
카나데 : 응..살려줘..
히카루 : 살아있잖아..
시키 : 난 업어줘...
히카루 : ..어? 업어달라고?
시키 : 웃샤..!
히카루 : 업힐 힘은 있네 뭐.
후미카 : 팔과 어깨를 좀..빌려주셨으면 합니다..
히카루 : 으윽..그래그래..
히카루를 중심으로 양 팔에는 후미카와 카나데가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팔짱을 꼈고 등에는 시키가 업힌 한 덩어리로 사무실로 갔다.
중간에 마주치는 사람들이 이상한 시선으로 봤지만..어찌저찌 회피하면서 왔고 우선 카나데와 후미카를 쇼파에 앉히고 시키를 남은 쇼파에 던져놓았다.
히카루 : ...뭐 베개 같은거라도 있나..
셋은 쇼파에 널부러진 빨래처럼 일어나기는 커녕 그 자세 그대로 누워있었고 히카루는 그게 안타까워서 조금이라도 편하게 누울 수 있게 무언가를 찾고 있었다.
히카루 : 담요는 몇장 있고..베개는 없으니까 수건 말아서 줄테니까 그거라도 베고 있어.
카나데 : 응..고마워..
후미카 : 감사합니다..
시키 : 히카루 쨩의 냄새..킁카킁카..
히카루 : 너네..내가 이런 말을 실제로 할줄은 몰랐는데.. 나 때문에 딴 사람이랑 싸우지 좀 말어..
시키 : 루키 쨩이 새치기를 하려고 하잖아.. 그건 두고 볼 수 없지.
히카루 : 근데 설마 루키 씨가 그렇게 날 대할줄은 몰랐는데..
카나데 : 왜 모르는거야..?
히카루 : 그냥 내가 병약하니까 신경써준줄 알고 그런거지.
후미카 : 병약하니까 오히려 좀 더 돌봐주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여자의 마음을 뻇는게 히카루 씨의 특징이라고 생각해요..
히카루 : ...뭐?
카나데 : 응. 후미카의 말에 백번 공감해.
히카루 : ...대체 그게 무슨 소리..
시키 : 잘생긴 얼굴, 병약한 몸, 자신 없는 성격과 말투, 그리고 은근히 여자를 멀리하는 척 하지만 밝히는거. 대부분 여자들이 좋아할걸? 첫번째의 얼굴 때문에.
히카루 : 그럼 너희도 내 얼굴 보고 날 좋아하니 뭐니 하는거야?
시키 : 으흥? 시키 쨩이 그런 사람으로 보여?
히카루 : 너는..냄새파구나. 참..
카나데 : 얼굴만 보는 그런 안타까운 사람으로 취급하다니, 너무하네.
후미카 : 부..분명 얼굴이 추가 점수가 있고 그게 높은건 사실입니다만.. 적어도 저희는 얼굴만으로 좋아하진 않아요. 그리고 저는 얼굴을 보기보단.. 취미나 성격이 맞아야 한다고 봅니다..
카나데 : 그것도 그렇지. 얼굴이 잘생기면 데리고 다닐때 상대적 우월감은 있겠지만..결혼 한다면 그건 아무런 플러스 요인이 되지 않고 성격이나 취미가 맞아야 잘 살아갈 수 있으니까.
히카루 : ...생각보다 진지하게 결혼에 대한걸 생각하는구나 너희..?
시키 : 에? 그런가?
히카루 : 너는 좀 진지하게 생각을 해라..
시키 : 으음..내 취미랑 맞는 사람은 찾기가 드물고.. 나는 일단 첫번째가 냄새랑..두번째는 몸의 궁합을 봐야한다고 보는데?
히카루 : 뭔 소리야?!
시키 : 생각보다 그걸로 헤어지는 사람들 많다구? 성격이나 취미 차이는 적어도 한 사람이 노력하면 어떻게 되지만.. 몸의 궁합은 어느 한쪽이 노력한다고 되긴 힘들잖아?
히카루 : ...하아.. 생각하긴 하는데 어째 그게 좀 그런 쪽이냐..
시키 : 냐하하~ 지금 몸이 움직인다면 히카루 쨩에게 장난 치고 싶지만.. 안움직여..
히카루 : 파스가 많이 필요할 것 같네.. 근육통 강하게 올 것 같다 너희.
카나데 : 그러게..
후미카 : 뿌리는 거랑..붙이는 거 둘다 준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히카루 : 여기에 있긴 할거야. 아, 그리고 내일 작곡가 님이랑 미팅이니까 가사 관련해서 생각해둔거 있지?
시키 : 네네~
카나데 : 으음..응. 일단은 해봐야지. 설마 한번으로 끝은 아니지?
히카루 : 한번에 가사가 다 나오면 그건 기적이지. 나도 한명당 몇번이고 협의를 거쳤는데.. 편하게 생각해. 어떤 분위기인지 알아보고 아이디어를 중점으로 생각해서 내일 일해줘.
후미카 : 저희가 직접쓰는 가사로 노래라니.. 기대가 되긴하네요.
히카루 : 나도 기대하고 있어.
시키 : 피곤해..오늘은 여기서 잘까..
히카루 : 잘거면 여기서 불편하게 말고 수면실 가서 자. 그래야 조금이라도 더 회복될테니까.
시키 : 히카루 쨩 집에서 자면 안돼?
히카루 : 되겠냐. 안그래도 이사 준비중이라 많이 어지러워.
시키 : 에에..카나데 쨩은 잘 자는데..?
히카루 : 카나데는 같이 살고 있으니까 그러지.
시키 : 근데..그 집 다 같이 살려고 산건 알지?
히카루 : ..알지.
시키 : 시키 쨩도 이사 간다?
히카루 : ....하아....
후미카 : 저..저도..
히카루 : 하아아....
카나데 : 왜 그렇게 한숨만 쉬는거야? 어차피 이미 정해졌는데.
히카루 : 같이 살면 무슨 혼란이 올까 걱정되서 그런다..
카나데 : 풋, 이미 나랑 같이 산지 오래면서 뭘.
히카루 : 그래도 카나데 너는 얌전한 편이니까.. 시키 쟤가 문제지.
시키 : 에에... 차별대우 너무하다!
히카루 : 그럼 평소에 행실을 잘 했어야지. 맨날 약이나 맥이고 사고나 치고 실종이나 되고. 어?
시키 : 시키 쨩은 흥미로 살아가는 사람이라구~ 재미가 있어야 살지. 안그래?
히카루 : 재미가 있어야하는 건 공감하지만 남을 희생시키진 말아줘.
시키 : 그럼 히카루 쨩으로?
히카루 : 나도 일단 남에 들어간단다 시키?
시키 : 체엣.. 그래도 전에 카에데 쨩 고양이 귀랑 꼬리 났을 땐 히카루 쨩도 즐겼잖아? 엄청나게 만져대면서 카에데 쨩의 정신을 쏙 빼놨지?
히카루 : 그..그건..말하지 말아줄래?
시키 : 그때 카에데 쨩 표정 엄~청 야했지? 귀랑 꼬리가 거의 성감대여서..냐하하~
카나데 : ....하아..그때 휘말려서 고생이었지..
후미카 : 서..성감대..
히카루 : 그만! 이 이야기는 스톱. 일단 다들 쉬고 있어. 말할 에너지도 아까우니까.
시키 : 에~ 자기 불리하니까 이야기 돌리는 히카루 쨩 나쁜 남자네~
히카루 : ....
히카루는 결국 시키의 말을 무시하기로 했고 시키도 대답이 없자 지쳤는지 곧 곯아떨어졌다.
시키가 잠에 빠지자 카나데와 후미카도 한명씩 잠에 들었고 히카루는 다시 컴퓨터로 작업을 시작했다.
히카루 : 슬슬 퇴근시간이네.. 그럼 애들이나 옮겨줄까..
히카루는 카나데는 데려가기로 하고 시키와 후미카를 공주님 안기로 들어서 수면실에 옮겨주었고 이불도 잘 덮어준 다음 나왔다.
그리고 카나데도 공주님 안기로 들어서 주차장 까지 옮기고 차에 눕히고 깨지않게 운전을 해 집으로 돌아갔다.
히카루 : 으아...이삿짐 싸기도 힘들다.. 이제 마무리만 하면 되니까 다행이지..
정말 피곤했는지 카나데는 집에 와서 다시 공주님 안기로 옮기고 침대로 눕히고 나서도 잠에서 깨지 않았고 이불을 덮어주고 불을 끄고 나왔다.
히카루 : 저녁은 혼자 먹어야겠네. 대충 먹어야겠다..
히카루는 혼자서 저녁을 적당히 먹고 이삿짐의 정리를 마무리 한 후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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