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프로듀서
게시판 카테고리.
진행중
P:카나데라는 고양이를 키우게 됐어 후미카:갑자기 말인가요..?
댓글: 9833 / 조회: 27630 / 추천: 20
관련링크
관련 링크가 없습니다.
본문 - 12-24, 2017 21:52에 작성됨.
주의사항
첫 창댓이라 저퀄리티 입니다.
쓰고싶은사람의 그저 '쓰고싶다'는 욕망으로 쓰기때문에 이상한 부분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앵커가 없으면 작가 맘대로 진행이 될수도 있습니다
평범한 일상을 원해서 혐성이나 뜬금 없는 앵커는 재앵커가 될수도 있습니다
처음오시거나 오랜만에 읽거나 하시는 분들을 위하여 인물 관계 및 성격 요약
요와네 히카루 : 주인공인 프로듀서이며 이치노세 시키 사기사와 후미카 하야미 카나데의 담당프로듀서. 희귀병 보유중 증상은 전조없이 미칠듯한 흉통(시키의 노오력과 다른 아이돌의 협력에 의해 나아가는중) 외모가 최상급. 목덜미가 민감
성격 : 어릴적의 병으로 어느정도 소심 우울한 면이 있음 가끔씩 숨은 S끼가 나오기도 함
이치노세 시키 : 히카루의 어린시절부터 담당주치의 격인 사람. 히카루의 권유로 아이돌이 되고 프레데리카를 만나 지금의 성격이 되었음. 능력이 뛰어나 점점 히카루의 병을 낫게하는중.
사기사와 후미카 : 히카루가 병실에서 읽을 책을 찾기위해 서점을 돌아다니다 발견하고 스카우트한 아이돌.
히카루가 자신의 몸을 아끼지않고 구한 것을 계기로 반해있음. 책을 집중해서 읽고 있을때도 히카루의 부름은 들을 정도.
하야미 카나데 : 히카루의 집에 상자에 담긴 고양이인채로 놓여있었으나 시키의 약으로 고양이가 된 것이고 그 약에는 히카루의 병을 조금씩 낫게하면서 투여자의 몸으로 병이 나눠짐 고양이로 변신가능
고양이 일때 버리지않고 거둬주고 최대한 신경써줘서 호감을 가지다가 현재는 데레데레(좋은 스타일을 이용해 대쉬했던 전적이 있음)
아나스타샤 : 미나미와 함께 히카루의 첫 아이돌 담당이었지만 지금은 다른 프로듀서가 담당중...이지만 시간이 나면 히카루의 곁에 있음.
히카루와 함께 별을 보는것을 좋아하고 의외로 무거운 애정을 가지고 있음. 성격은 순수한 편
닛타 미나미 : 히카루의 첫 아이돌. 과한 섹시 컨셉으로 초반에 여러 프로듀서들을 거치다 최대한 자신과 협의해주는 히카루를 선택하고는 아이돌이 되고 히카루와 짧지 않은 기간을 지내다보니 호감이 생겼고 아냐와 함께 틈만나면 히카루를 보러감.
미후네 미유 : 요이오토메 때 곤란한 상황에 있던걸 히카루가 벗어나게 해줘서 알게 되고 그때 이후로 서로 면식이 생겨서 인사하게 되었고 그때가 계속 생각나고 어느샌가 머릿속에 히카루 생각이 가득해 카에데에게 부탁해 히카루와 이야기를 자주하게됨.
타카가키 카에데 : 히카루와 같은 날 면접을 보고 히카루의 외모에 아이돌인가 싶었지만 프로듀서란걸 듣고 조금 놀람. 그리고 희귀병의 존재를 알고 지금까지 살아온게 대단해서 프로듀스 해달라고 하지만.. 다른 프로듀서에게 맡겨짐.
그때 생긴 관심으로 계속 히카루를 찾고 술도 몇번 마시고 호감도 쭉쭉상승
시오미 슈코 : 카나데가 어떻게 히카루와 같이 살게 된건지 소문을 들어 알고있었기에 히카루의 인성에 호감을 가지고 느물쩍 접근하다가 어느샌가 빠져버림. 그뒤로 계속 장난치는중
칸자키 란코 : 자신의 말을 어렵거나 이해하기 힘들다고 내쳤던 다른 프로듀서와는 달리 경청해주고 해석해서 호감이 생겼고 현재는 대부분 알아 듣는중(작가가 잘 못써서 문제..) 그리고 옷의 컨셉도 군말 없이 받아줘서 현재는 데레데레
타치바나 아리스 : 처음에 자신을 아이취급하지 않고 시선도 같이 맞춰주는 등 여러모로 배려한 것을 보고 반함
허나 지금은 나이차 때문에 고백해도 그냥 흘려듣거나 거절당하는중.
오사키 텐카,아마나 쿠와야마 치유키
히카루의 웨딩 화보 출연으로 알게되어 스케줄 중 우연히 마주쳐 알게 되었다.
처음엔 외모에 반해서 따라다녔지만 히카루의 장난 및 행동과 성격에도 반함
대놓고 호감을 표하며 오빠라고 부르는 중.
이즈미 나오미
오리지널 캐릭터
나이는 25 키는 150정도로 작지만 그에 반해 가슴이나 허벅지, 골반은 매우 엄청나며 기다란 바보털 보유중.
예전에 학창시절 배구를 하다 다리를 크게 다쳐 병원에 입원했을 때 히카루와 같은 병실에 입원해 시키 다음으로 오래 알고 지내긴 한 사이, 퇴원 후 간간히 연락하다 대학부터 끊겼으나 아이돌 데뷔한 시키를 보고 시키 만나러 가야지 했다가 그대로 346의 프로듀서 면접을 보고 붙어 프로듀서로 일하는 중이다.
히카루의 입사일이 조금 더 빠르지만 병원에 있었기에 실제 일은 나오미가 먼저 하게 된 것과 빠른 년생이란 이유로 히카루에게 선배라 부르라 하지만 히카루는 그냥 이름으로 부르는 중.
외모와는 다르게 야한 이야기에 매우 약하다
이즈미 나오미의 이미지 링크는 밑의 것을 복사하셔서 붙여넣으시면 됩니다
https://i.postimg.cc/908Xvw6x/20210212-115726.jpg
정리
히카루 : 주인공 희귀병보유중 외모 톱급
나머지 아이돌들은 데레데레
현재 슈코와 알스트로메리아를 제외하고 같은 집에서 동거중. 호칭도 변경됨.
하렘물일겁니다(?)
983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우선 카나데는 전날에 내보내서 하루 회사의 수면실에서 재웠고 히카루 혼자서 이삿짐 직원들과 함께 짐을 싣고 옮기고 했다.
그렇게 몇 시간 정도 짐과 씨름을 해서 기존 집에 있던 집을 다 옮기고 우선 큰 것들만 주로 배치를 해놓았다.
히카루 : 네, 수고하셨습니다.
커다란 집에 히카루 혼자 남아서 옮겨진 박스들을 뒤적거리면서 짐을 꺼내고 조금씩 정리하기 시작했다.
히카루 : 하아.. 배치는 또 어떻게 해야되나..
새 집이 너무나도 커다란 집이기에 히카루는 배치도 어떻게 해야할지 머리가 돌아가지 않았고 그때 띵동띵동 현관 벨이 울렸다.
히카루 : 누구세요?
카나데 : 나야. 이삿짐 다 옮겼어?
히카루 : 아, 카나데구나. 들어와.
히카루는 버튼을 눌러 집 울타리 현관의 잠금장치를 풀고 집의 문을 열어놓았고 카나데는 조심스레 집에 들어왔다.
히카루 : 일단 짐은 다 옮겼는데.. 아직 상자에서 꺼낼까 말까 하는 도중이었어.
카나데 : 짐은 꺼내야지. 그래야 뭐 정리를 하던 뭘 하던 하니까..
히카루 : 그건 그렇긴한데.. 집이 너무 커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카나데 : 모르긴.. 그때 우리 다 같이 어느 방에서 살지 정해놨잖아?
히카루 : ....쿨럭.
카나데 : 그러니까 히카루 씨 방에는 히카루 씨 물건들 다 넣고.. 공용으로 쓰는 것들은 우선 거실에 놓고 다 같이 정해서 정리하자구.
히카루 : 하아아.. 그럼 다른 사람들도 다 이사 온다는거네?
카나데 : 그런 셈이지. 혹시 모를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 다들 순차적으로 다른 이삿짐 센터를 이용하기로 했어.
히카루 : ...내가 생각하지 못한 곳에선 철저하네.
카나데 : 그리고 행정처리는 본인이 알아서 하기로 했고.. 히카루 씨는 나도 해주면 되고?
히카루 : 그건 그렇게 해야지.
카나데 : 흐흥..가족은 아니지만 남자 1 여자 다수 동거에.. 거기에 아이돌들이라니. 행정 직원은 얼마나 당황스러울까?
히카루 : 우릴 모르는 사람이 하길 바래야지. 하아..
카나데 : 그러면.. 내 짐은 내가 정리할게. 다들 하나 둘씩 올테니까 마음의 준비 해두라고?
히카루 : 으음..내 입장을 묻지않고 한거라 좀 그렇긴 한데.. 알겠어.
카나데 : 그건 미안하다고 생각해. 하지만..그걸 만회할만한 일들을 해줄테니까. 알겠지?
히카루 : 그렇게 말하니 오히려 무서운데..
카나데 : 후훗, 뭐 사실 그냥 같이 살면서 지내는 상황에서 오는 시츄에이션을 기대하면 될거야.
히카루 : 하하.. 일단 정리나 같이 해줘.
카나데 : 알겠어. 상자들은 다 갖다뒀지?
히카루 : 응. 다 갖다뒀어.
카나데 : 그럼 나도 정리하러 가야겠다.. 이따 봐?
히카루 : 그래. 먼저 끝나면 안 끝난사람 도와주기로 하자.
카나데 : 알겠어.
다음 시점
1.하나둘씩 이사오는 아이돌들
2.아이돌들이 다 이사오고 난 후
히카루가 이사오고 난 다다음 날 시키가 병원 사람을 운전수로 써먹고 짐도 다 들고 왔다.
시키 : 안녕~ 시키 쨩 이사 준비 완료~!
히카루 : ..이삿짐 센터가 아니라 병원에서 일하시는 분을 데리고 온거냐..?
시키 : 응! 당연히 돈은 준다고 했지! 시키 쨩이 그정도로 나쁜 사람은 아니라구~ 아, 그것들 깨지기 쉬운것들이니까 조심히 옮겨줘~
시키를 도와주러 온 병원 직원은 운전수만이 아니었는지 트럭에서 3~4명정도의 사람이 나와서 트럭에서 짐을 이리저리 옮겼다.
카나데 : 그나저나 이 사람들은 시키 너가 히카루 씨 집에 사는거 이상하게 생각 안해?
시키 : 으음..아니? 오히려 이제서야..? 하면서 나서주던데?
히카루 : ...예?
카나데 : ..너 의외로 병원에서 히카루 씨한테 애정 엄청 쏟은것 같은데?
시키 : 으음..그런가? 나는 그냥 히카루 쨩만 본건데..?
카나데 : 평소 너를 본 사람들은 다른거에는 금방 질리지만 그래도 해내는 모습을 봤겠지. 근데 히카루 씨는 계속해서 보고 있으니까 그런것 같은데?
시키 : 그런가..? 으음.. 잘모르겠어~ 난 일단 내 방 정리하러 갈게~
시키도 크진 않지만 상자 하나를 들고 자기 방으로 정한 곳으로 갔고 히카루와 카나데도 걱정되서 일단 상자를 들고 갔다.
시키 : 냐하~ 도와주러 온거야? 시키 쨩 감동~
히카루 : 일단 같이 사는 집 주인인데 그냥 두고 보긴 좀 그래서..
시키 : 땡큐~
시키의 이사는 병원 직원들의 흥미로운 것을 보는 눈으로 히카루와 시키를 슬쩍슬쩍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지면서 마무리되었다.
시키 : 으아아아...수고했어 히카루 쨩, 카나데 쨩..
히카루 : 시키 너도 수고했다..그래도 용케 짐은 싸놨네.
시키 : 히카루 쨩이랑 같이 산다는데 그정도야 하지~ 연구용품들이 좀 힘들었지만..
카나데 : 으음..근데 이사 왔는데 집들이라거나 그런건 안해?
히카루 : 이 집 나만 사는거 아니니까.. 다 오고나서 해야지.
카나데 : 그건 그렇네. 누구누구 부를거야?
히카루 : 부를 사람 대부분은 다 같이 살테니까 생각보다 몇 없긴한데.. 일단 선배님이랑.. 어..어....나 인맥이 이리 좁았나..
카나데 : 다른 사무소는?
히카루 : 아, 283 3명 부르면 되긴 하겠다.
시키 : 카나데 쨩.. 왜 굳이..
카나데 : 내버려두긴 뭣하잖아. 사람 없다고 저렇게 쭈구리 되있는데.
시키 : 으음..아니면 차라리 다른 아이돌 부르면 될텐데..
카나데 : 그러다가 루키 씨도 올걸?
시키 : 그것도 그렇네~ 냐하하..
다음으로 이사올 아이돌을 적어주세요!(후미카,미나미의 경우 부모님 면담(?)이 있을 예정입니다.)
@후미카,미나미,카에데,미유,아냐,란코,아리스
@근데 미나미쟝하고 후미후미는 도쿄에서 먼데 면담이라...
1~33: 미유
34~66:아냐,미니마
67~99:카에데
100: 올
카나데 : 응. 순서를 정하고 있는 것 같아.
카나데도 있는 단체 채팅방에서 순서를 정했지만 모르는 척 히카루에게 말을 했고 시키도 누워서 뒹굴거리다가 폰을 보고는 냐하하~하고 웃었다.
히카루 : 이제 밥 준비하는 사람은 힘들겠구만.. 하나 둘도 아니고 7~8명은 최소 있을테니까..
시키 : 잘 부탁해~
히카루 : 너도 해야지.
시키 : 에...차라리 약을 하나 만들까? 약 하나 먹으면 배가 부르고 영양상태도 괜찮은 그런거?
카나데 : 어, 그거 좋은데?
히카루 : 그걸 만들 정신에 밥을 좀 하라고! 이 녀석아.
시키 : 아야야 아퍼 아퍼! 관자놀이에 주먹돌리기 금지! 아야야!
카나데 : 시키.. 히카루 씨는 그런 뜻으로 말한거야. 시키가 직접 만든 밥을 먹고 싶다~ 라고.
시키 : 어? 그런거야 히카루 쨩?
히카루 : ..어떻게 보면 그렇긴 한데.
시키 : 냐하하~ 부끄러워 말고 그렇게 직접 말해줬으면 됐을 것을~ 뭘 그리 돌려 말하는걸까?
히카루 : 일회성 말고 지속적으로 부탁할게.
시키 : 에... 뭐..히카루 쨩의 말이니까 노력은 할게.
히카루 : 그러면 내일쯤 오실테니까.. 준비는 해놓자.
다음 날이 되고 미유가 이삿짐 센터의 직원들과 함께 들어왔다.
히카루 : 어서오세요 미유 씨.
미유 : 네..제 방은 전에 정했던 그 방인가요?
히카루 : 네. 그 방으로 가시면 되요. 도와드릴게요.
미유 : 감사합니다..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해서 히카루는 먼지 방지책 겸 얼굴 가리기 겸 해서 마스크를 쓰고 미유의 이사를 도왔다.
히카루 : 집은 어떻게 하셨나요?
미유 : 당연히..팔고 왔죠. 나머지 것들은 다 챙겨왔는데..냉장고는 두개가 필요할까요?
히카루 : 으음..여러개 쓰면 코드도 없고 하니까 하나 새로 큰걸로 하나 사던지 해야할것 같아요. 일단 지금은 미유 씨의 방에 들어갈 물건을 위주로 챙기시고 아닌 것들은 일단 거실에 늘어놓고 쓸지 말지 정하면 될것 같아요.
미유 : 알겠습니다. 혹시 도와주실거면 상자만 좀 같이 옮겨주실수 있을까요?
히카루 : 네, 알겠습니다.
보여주고 싶지 않은 물건들이 있을 것이 뻔하기에 히카루는 직원들과 함께 상자만 미유의 방으로 옮겼고 나머지 아이돌들은 일단 방에서 나오지 말라고 했다.
히카루 : 짐이 꽤 많네요.. 역시 혼자사신지 좀 되셔서 그런가요?
미유 : 네..아무래도 OL 할 때부터는 혼자 살았으니까.. 좀 되긴 했네요.
히카루 : 하긴..그리고 다른 분들도 자주 놀러가서 술도 마시고 하니.. 여러가지 있긴 하겠네요.
미유 : 저.. 다른 사람들은 어디에..?
히카루 : 혹시 모르니 일단 나오지 말라고 했습니다. 혹시나 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서요..
미유 : 으음..그건 그렇죠.
히카루 : 슬슬 시간이 늦어지니까 빠르게 빠르게 옮길까요?
미유 : 네, 정리도 해야하고 식사도 해야하니.. 그래야겠네요. 제가 말하고 올게요.
그렇게 미유는 직원들에게 가서 조금만 더 빠르게 해달라고 했고 히카루도 최대한 빠르게 상자들을 옮겼다.
그러자 1시간이 채 지나지 않고 상자들을 다 옮기는데 성공했고 직원들은 미유에게 돈을 받고 퇴근했다.
미유 : 그럼..정리하러 가야겠네요.
히카루 : 뭐 드시고 싶은거 있으신가요? 된다면 해드릴게요.
미유 : 음.. 고기를 구워서 먹고싶네요.
히카루 : 알겠습니다. 그러면 정리 열심히 하세요.
미유 : 네..
직원들이 돌아가고 조용해지자 카나데와 시키가 답답했는지 바로 나왔고 부엌에서 냉장고를 뒤지고 있는 히카루에게 왔다.
카나데 : 뭐 하려고?
히카루 : 고기 구운거 먹고 싶다고 해서.. 일단 있는거 구워서 해드릴려고.
시키 : 고기~! 맛있지~ 야채는 있어?
히카루 : 으음.. 싸먹을 거는 조금 있고.. 같이 먹을 양파는 있긴 해.
시키 : 돼지랑 양파는 아주 궁합이 좋지~
카나데 : 뭐 도와줄까?
히카루 : 고기는 내가 할테니까 야채들 좀 씻어놔줄래?
카나데 : 알겠어. 그것만 하면 되는거야?
시키 : 밥~밥도 해줘~
히카루 : ..그럼 시키가 밥을 할래?
시키 : 편의점에서 파는 데워먹는 밥으로 할까?
히카루 : 쌀 씻어서 직접 해야지.
시키 : 으음..카나데 쨩. 나 좀 도와줘~
카나데 : ..알려주는 정도라면 해줄게.
그렇게 미유는 정리를 하고 히카루와 시키,카나데는 저녁 준비를 바쁘게 했다.
우선 고기를 다 떼어서 달군 프라이팬에 놓고 굽고 있었고 카나데의 도움 덕에 밥도 망치지 않고 잘 되고 있었고 시키와 카나데는 야채를 씻고 손질했고 그것을 접시에 담아서 식탁에 내놓았다.
카나데 : 이정도면 된것 같은데.. 미유 씨 부를까?
히카루 : 아, 부탁할게.
시키 : 잘 다녀와~ 히카루 쨩, 히카루 쨩.
히카루 : 어? 왜?
시키 : 근데 미유 쨩 이제 히카루 쨩이랑 같이 사는데 뭐 두근거리거나 그런 모습은 없었어?
히카루 : 음..없던 것 같던데..?
시키 : 흐흥.. 소극적,내향적인 미유 쨩이 그럴리가 없는데..
히카루 : 오늘은 바쁜 날이니까.. 그리고 꼭 부끄럽거나 얼굴 붉히거나 할 필요 없지 않아?
시키 : 그거야 그렇지. 하지만 평소의 반응을 보면 그럴 것 같았단 말이야.. 흐음..
시키는 무언가 생각에 빠진듯 히카루의 옆에서 골똘히 어딘가를 보고 있었고 히카루는 다 구운 고기를 자르고 접시 위에 올린 뒤 시키에게 갖다놔 달라고 부탁했다.
미유 : 아..맛있는 냄새.. 벌써 다 하신건가요?
히카루 : 네. 다 했으니까 와서 드세요.
미유 : 같이 도와주기도 하셨는데 고생이 많으시네요..
히카루 : 이정도야 뭐.. 괜찮아요.
시키 : 맞어맞어. 고생했지~
카나데 : 앞으로 몇 명 더 올텐데 올때마다 혼자 돕는다니.. 고생이 많네.
히카루 : 쓸데없는 논란은 피해야지. 조금 고생하겠지만.. 이정도야 뭐..
카나데 : 집 때문에 제일 걱정했으면서 지금은 제일 고생하네..
히카루 : 그럼 나중에 마사지라도 좀 부탁할게. 허리랑 어깨랑 팔이랑..
미유 : 저.. 이번엔 저 때문이니까 제가 해드려도..될까요?
히카루 : 네? 미유 씨가요..?
미유 : 네..오늘 같이 고생했고 음식도 하셨는데.. 그정도는 해드려야죠. 제가 할 수 있는거라면 뭐든 말씀해 주세요.
히카루 : 으음..알겠습니다. 그러면 자기 전 시간 날 때 부탁드릴게요.
미유 : 열심히 할게요. 마사지..
카나데 : 그나저나 식탁도 큰거 하나 사야되겠는데..이거 작은거 간신히 쓰는거니까 사람 더 늘면 같이 먹지도 못하겠어.
히카루 : 다 오면 그때 다 같이 생활가전이랑 가구 파는 곳 가서 좀 사러 가자.
그렇게 4명의 식사시간이 시작되었고 미유와 히카루는 배고팠는지 꽤나 많이 먹었고 중간에 한번 고기를 더 구워서 먹기까지 했다.
히카루 : 후아..배부르다...
미유 : 잘 먹었습니다. 맛있었어요.
히카루 : 잘 드셨다니 다행이에요.
그렇게 미유의 이삿날은 마무리가 되었고 자기전 까지 미유는 자신의 물품을 정리하고 히카루의 어깨와 허리를 마사지해주고 자러갔다.
다음 이사할 아이돌을 적어주세요!
두 사람 다 부모님을 모시고 왔다
아냐도 같이 온다고는 했지만 아무래도 부모님이 홋카이도에 계셔서 늦는...
"홋카이도가 맞던가? 러시아였던가~?"
"...응?"
시키 : 기숙사에서 한명씩 빠지기는 그러니까 한번에 다 빠지는게 아닐까?
히카루 : 그것도 일리가 있기는 하다만.. 하아...
카나데 : 왜 한숨 쉬어? 일할거 많아서?
히카루 : 그것도 많긴한데.. 그것보다 더 큰 문제가 있어..
미유 : 어떤 문제가 있나요..?
히카루 : 부모님 동반.
카나데 : 뭐..!? 아냐 부모님 훗카이도..아니면 러시아에 살고 계신거 아니었어?
히카루 : 나도 그렇게 알고 있..는데.. 이사를 도와주러 오신다고는 하는데.. 아무래도 불안하단 말이야..
시키 : 흐흥..학교도 아닌데 선생님과 부모님 면담인가~
히카루 : 그럴 것 같아서 불안하다..
미유 : 도..도와드릴까요? 제가 옆에서 같이..
히카루 : 아니에요. 제가 혼자 헤쳐나가야할 일인것 같아요 이건.. 일단 부모님이 허락할 때까지 설득은 했다곤 하는데..같이 사는 남자에게 무엇인가를 안 물어본다면 그게 부모님일까?
미유,카나데 : 그건 그렇지(요)..
시키 : 시키 쨩의 파파랑 마마는 미국에 있어서 시키 쨩은 걱정없지요~
미유 : 저도 혼자 산지 오래 됐으니까요.. 대신에 프로듀서님의 허락을 받기가 좀 걸렸죠..
히카루 : 어쩐지 요즘 몇몇 프로듀서가 문자나 전화하는 경우가 잦다더니..
히카루의 깊은 한숨과 걱정과 함께 밤은 깊어갔고 다음날 저녁에 이삿짐 센터가 들이닥쳤다.
란코 : 벗이여~! 이 몸의 혈족과 함께 강림하였느니라!
미나미 : 아..안녕하세요 히카루 씨..
아냐 : 히카루 씨~~!
아이돌 3명이 동시에 들어왔지만 히카루는 그냥 웃으며 맞아주긴 힘들었다.
당연하게도 아이돌들의 뒤에는 히카루를 째려보는 아버님들과 호호 웃으시는 어머님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히카루 : 안녕하십니까. 현재 란코의 임시 담당 프로듀서와 하야미 카나데, 이치노세 시키, 사기사와 후미카를 맡고 있는 프로듀서 요와네 히카루 라고 합니다.
미나미 부 : ..안녕하세요. 일단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많지만..그거는 우선 이삿짐을 전부 옮긴 다음에 하겠습니다.
미나미의 나이가 셋중 제일 많아서인지 미나미의 아버님이 대표로 히카루에게 인사와 할말을 했고 히카루는 침을 꿀꺽 삼키면서 어떤 질문이 올지에 대한 상상과 그에 대한 답변을 최대한 머릿속으로 돌리면서 일단 짐을 빠르게 빠르게 옮겼다.
카나데 : 괜찮을까..?
시키 : 괜찮겠지~ 그래도 부모님이 허락을 하고 같이 왔다는건 쟤네들의 설득이 효과가 있었다는 이야기니까.. 아마 옆에서 도와주지 않을까 싶어.
미유 : 그래도 부모님과 직접..그것도 이런 류의 이야기를 하는건 꽤나 부담이 클거라고 생각해요. 히카루 씨가 원하는 타이밍에 이런 일이 일어난 것도 아니고.. 각오야 하셨다지만..
시키 : 그래도 짐을 옮기러 왔다는건 산다는거 자체는 허가해 주는게 아닐까?
카나데 : 어쩌면 그대로 다시 들고 돌아갈지도 모르잖아? 히카루 씨가 마음에 안들면 아마 그렇게 할것 같은데.. 저 사람 지금 머리 터질 것 같은게 여기에서도 보인다.
미유 : 근데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해서 저희를 그냥 한 방에서 나오지 말라는데..3명이 동시에 이사오면 그것도 의미 없지 않나요?
카나데 : 그러게.. 몸은 편하지만 마음은 불편한걸.
시키 : 히카루 쨩이나 응원하자구.
이사가 끝나고 히카루의 면담시간이 왔습니다.
부모님들은 히카루에게 어떤 질문을 할까요?
여러개 적어주셔도 됩니다~ (누구의 부,모-이야기)
방범이 걱정이라고 한다
미나미 어머니 - 사귀는 사람들이 많은거 같은데(히카루 패닉, 몸을 한 번 보고서) 연약해 보이는데 괜찮나요?
아냐 어머니 - 우리 애가 어떻게 좋아하게 된건가요?? 궁금한데요.
미나미 부모님 - (미나미에게) 절대 어지르지 말고 집주인인 히카루씨의 지시에 잘 따르도록 하렴.
아냐 부모님 - (아냐에게) 히카루씨가 좋다고 해도 너무 들이대지 마렴. (미나미에게) 아냐를 잘 챙겨줘요.
자네는 자신한테 어떤 매력이 있기에 우리 딸을 비롯해서 이 많은 아가씨들이 자네에게 빠져들었다고 생각하는가?
란코 어머니 - TV를 보면 우리 애가 자꾸 그, "성가신 태양이군"인가? 그러던데, 회사에서도 항상 그런 말만 하고 다니나요? 집에서는 평범하게 말하고 다니던데.
그리고 한가지 알려드릴게 있는데 우리 애가 다 좋은데 워낙 자기 방을 꾸질꾸질하게 써서... 죄송합니다. 그러니까 란코! 여긴 우리집이 아니라 엄연히 남의 명의로 된 집이니까 절대 어지르지마, 알았어?!
란코 부모님 - 마지막으로 란코! 아무리 좋아하는 사람이라지만 한창 다른 일로 바쁘신 분인데 히카루 씨 프로듀스를 받겠다고 그런 짓을 벌이면 못 써! 얼른 사과드려!
미나미, 아냐 어머니 - 혹시 저희들 딸이 히카루 씨 말을 안 들어서 속을 썩인 적이 있나요?
엩 뭐야 이거 올리자마자 많은 걸 담은 앵커가 올라왔어
아직 사람도 덜 왔고 집에서 들고온 쇼파에는 6명이 앉기엔 무리라서 일단 부모님들이 방석으로라도 맨 바닥에는 앉지 않게 히카루는 최대한 신경을 썼고 본인은 바닥에서 무릎을 꿇고 앉고 아이돌들은 히카루의 뒤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히카루 : (잘 안하는 자세다보니..힘들어..!)
아냐 부 : %$%&$#@$$
히카루 : ...에?
아냐 모 : 아, 미안해요. 아직 일본어가 서툴러서 러시아어로 말하고 있어요. 제가 번역해 드릴게요. &^$#@!
아냐의 어머니는 마지막에 무언가 알 수 없는 말을 한것을 봐선 다시 말해달라는 의미인듯 했고 아냐의 아버지가 바로 똑같은 걸 말했다.
아냐 모 : 으음..우선 둘이서만이 아니라 다 같이 사는거라 안심은 되지만 방범에선 아직 안심이 안된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아이돌들 여럿이 살다보니 이상한 팬들도 꼬일 수 있으니까..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히카루 : 그 문제에 관해선.. 아직 이 집에 온지 몇일 안되서 좀 소홀했던 부분입니다. 중요한 사람들이 많고 돈에 관해서도 큰 문제가 없는 사람들이니 방범시설 및 서비스와 감시 체계를 전문 회사를 통해 설치할 것이고 나중에는 경비 인력도 고용할 예정입니다.
아냐 모 : 으음..알겠습니다. 그럼 잠시..
히카루 : 네. 알겠습니다.
아냐의 어머니는 다시 아버지에게 번역을 해주었고 그러자 또 다른 질문이 있는듯 무언가 말을 어머니에게 다시 했다.
아냐 모 : 음음.. 그런것도 좋지만 집안에서도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할 것이 있으면 좋겠다고 하네요.
히카루 :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할 것..이라 하시면..?
아냐 모 : 호신용 도구나.. 전화하지 않아도 경찰을 바로 부를 수 있는 그런 것을 말하는 것 같아요.
히카루 : 그것도 고려하겠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아냐 모 : 아 그리고 하나가 더 있긴한데.. 이건 닛타 아버님이 말하실 거에요.
히카루 : 아..알겠습니다.
미나미 부 : 크흠! 자네..요와네 히카루..라고 했나?
히카루 : 네. 그렇습니다.
미나미 부 : 분명히 처음 보는건 아니지? 미나미가 처음 스카웃 되고 아이돌이 됐을때 여러번 프로듀서를 거치다가 최종적으로 미나미가 괜찮다고 한 프로듀서라고 했으니까.
히카루 : ..맞습니다. 그 전의 사람들은 미나미를 나쁘게 취급한건 아니지만..급하게 데뷔를 시키려고 미나미에게 싫은 것을 강요하긴 했습니다. 저 또한 어떻게 보면 그렇게 했지만..최대한 납득이 갈 수 있도록 설득과 협의를 하긴 했습니다.
미나미 부 : 흐음..그러다가 지금은 담당이 바뀌어서 미나미의 담당이 아니지? 그런데 왜.. 우리 딸이 아직도 자네에게 호감이 있는거지?
미나미 : 아..아빠!?
히카루 : 그것에 관해서는.. 미나미는 올곧고 바른 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호감이 든다는 생각은 그 사람이 꼴불견이라는 생각이 들기 전에는 잘 바뀌지 않습니다. 미나미는 올곧은 사람이니까.. 한번 호감이 생긴 상대를 어지간하면 계속 좋아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의견..입니다.
아냐 모 : 아, 그게 이 사람도 묻고 싶은거였어요.
히카루 : 그..그런가요?
아냐의 어머니는 히카루와 대화하는 것들을 계속해서 번역해주고 있었고 그러다가 하려던 질문이 나와서 일단 말해주었다.
미나미 부 : 흐음..말은 잘하는군.. 미나미가 그런 아이이긴 하지. 설마 사랑에 대해서도 그럴줄은 몰랐지만..
미나미 : 아우..아우우...
아냐 : 미나미..
미나미 모 : 저..프로듀서님?
히카루 : 네.. 왜 그러신가요?
미나미 모 : 묻고 싶은게 있는데.. 제 감으로는..프로듀서님은 사귀는 아이돌들이 많은 것 같은데..
히카루 : 쿨럭..!
미나미 모 : 이 세 사람만 봐도.. 보통 호감은 아니란건 알 수 있어요. 어떤 여자가 호감도 없는 남자하고 같이 살겠다고 하겠어요. 그것도 집을 같이 사면서..
히카루 : (그것도 다 말한거야..!?) 그..그렇습니다..
미나미 모 : 얼굴을 보니 적어도 외모면에선 여러명 사귀어도 이상하지 않네..라고 생각하지만 저희 딸이 있는 걸보니 그게 좀 기분이 묘하네요. 아까 전에 한..칸자키 쨩을 제외하고도 3명..더 있었죠? 담당이?
히카루 : 그렇..습니다.
미나미 모 : 그 분들도 다..사귀는건가요?
히카루 : 그..이걸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지만.. 아직 사귀진 않고..저를 좋아하고 있습니다.
미나미 부 : 호오? 그럼 좋아하지도 않는 여자들과 같이 산다는건가?
히카루 : 그..그건 절대 아닙니다. 다만 다들 저를 위해 많이 노력해주고 같이 아이돌 생활도 했고..힘들고 기쁜 걸 다 나눈 사람입니다. 욕먹어도 할말이 없지만.. 그러다보니 누구 한명을 딱 콕 집어서 좋다고 하기가 힘들어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대답을 미루고 미루다가.. 이렇게 됐습니다.
미나미 부 : 흐음..한심하군.
히카루 : 그렇습니다. 우유부단의 끝을 달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미나미 모 : 여보..! 너무 몰아세우지 마세요.
미나미 부 : 한 사람만 사랑하지 않으면 결혼이나 그런건 어떻게 해? 그러니 필요하지.
미나미 모 : 아이 참, 사랑의 결실이 꼭 결혼이에요? 사랑의 형태는 그 사람들만 행복하면 뭐든 상관 없다고 난 생각해요.
미나미 : 엄마..!
아냐 : 미나미의 어머니 대단합니다!
미나미 부 : 당신 오늘 왜이래?
미나미 모 : 왜이러긴요. 딸아이의 행복을 비는건데요? 지금은 내 이야기 시간이니까 당신은 잠깐만 기다려요.
미나미 부 : 칫..알았어.
미나미 모 : 흠흠..잠시 방해가 있었지만..일단 여러명의 아이돌들에게 사랑받고..또 그녀들을 좋아한다.. 그말이죠?
히카루 : ..그렇습니다..
미나미 모 : 으음..그게..별로 면식이 없는데 이런 소리하면 좀 그렇지만..만약 그럴거면 몸을 좀 더 건강하게 키워야 할거에요. 지금 연약해 보여요.
히카루 : ..네?
미나미 모 : 아이 참, 프로듀서님도 알건 다 아시면서.
미나미 : 엄마!? 무..무슨 소릴하는거에요!?
미나미 모 : 미나미는 잠깐 조용히 하고 있어. 어른들 끼리 대화하잖니.
미나미 부 : 대..대체 무슨 소릴 하는거야!?
미나미 모 : 뭐긴요. 지금 한마디로 서로 좋아하는데.. 서로 좋아하는 남녀끼리 같이 살면 뭐겠어요?
미나미 부 : 그런 얘길 왜 애들 앞에서 해!? 차라리 따로 이야기하라고 그런건..!
미나미 모 : 에이, 미나미가 한 두살 애도 아니고..이제 대학까지 다니는데 알건 다 알죠. 그리고 여기 프로듀서님도 여자 한두명은 사귀어 봤을테니 익숙할거에요.
히카루 : 그게...지금까지 여자친구..없었습니다.
히카루의 충격적인 말에 아냐의 아버지 마저 표정에서 놀라움이 느껴졌다.
미나미 모 : 어....저..정말요..?
히카루 : 어린 시절부터 병원 신세를 지면서 살아와서 그렇습니다. 고등학생 쯤 되서야 겨우 병원을 나오고 일정 간격으로 검진을 받으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미나미 부 : 어디 몸이 안좋은가..?
히카루 : 희귀병이 있습니다. 요즘은 증상이 잘 나오진 않지만.. 가끔씩 가슴에서 미칠듯한 통증이 느껴집니다. 전조증상 없이 아무때나..
미나미 부 : 으음...그럼 애는..
미나미 모 : 어머? 방금까지 그런건 어떻게 말하냐고 하더니 애는 걱정해주시네요?
미나미 부 : 당연하지! 내 손주가 될텐데 어떻게 걱정 안하겠어?
미나미 모 : 그건 맞아요. 혹시 그거..유전병이 될 확률이 있나요?
히카루 : 확실친 않습니다만.. 아마 없을 확률이 높을 것 같습니다. 제 조부모님들과 부모님들은 커녕 어디에도 본 적이 없는 병이라서.. 유전자로 내려온다기보단 특이하게 발병한..그런 케이스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주의는 해야하죠.
미나미 모 : 그 병이 점점 나아지는게..자연적인가요?
히카루 : 아까 소개한 이치노세 시키라는 아이가..화학쪽에 천재적인 재능을 보이는데 그걸 의료로 돌려서 제 주치의 격의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미나미 부 : 호오.. 아이돌 중에서 그런 사람이..
미나미 모 : 으음..꼭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몸은 키우기로 약속이에요?
히카루 : 아..알겠습니다..
미나미 부 : 후우...
미나미 부모님의 질문이 끝나자 미나미는 얼굴을 들지 못했고 다음은 란코의 부모님이 입을 열었다.
란코 부 : 자네는..현재 총 4명의 아가씨들을 담당하고 있지?
히카루 : 네..그렇습니다. 원래 담당인 3명과 갑작스레 맡게된 란코의 담당을 하고 있습니다.
란코 부 : 원래 그렇게 한 사람이 많은 아이돌을 맡나?
히카루 : 오래 프로듀서를 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아서 그렇습니다만..그래도 어지간하면 3명이 최대인데 이번 경우는 란코가 제가 아니면 안된다고 해서 그렇습니다.
란코 부 : 으음..그렇다면 갑작스레 우리 딸을 맡게되서 부담감이 좀 있을것 같은데..안그런가?
히카루 : 일적으론 확실히 일이 늘긴 했습니다만.. 저를 믿고 저에게 꼭 해달라고 했으니 그 기대에는 응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란코 부 : 으음..그렇군... 마음에 드는 대답이야. 그러면 다음 질문.. 자네에겐 어떤 매력이 있어서 우리 딸을 비롯해 많은 아가씨들이 자네에게 빠져들었다고 생각하는가?
히카루 : 쿨럭..
원체 성격이 성격이다보니 자신의 장점보단 단점을 더 잘 말하고 장점을 말하면 얼굴이 붉어지는 히카루는 현재 눈도 아래에서 떨어지지 않고 얼굴과 귀도 붉어졌다.
히카루 : 그..그게..제 입으로 말하긴 좀 그렇습니다만.. 일단 최대 장점은 얼굴이라고 생각합니다.
란코 부 : 음, 그건 그렇지. 처음 봤을때 인형인가 싶었어.
히카루 : 가..감사합니다..
란코 부 : 그리고? 설마 얼굴만으로 꼬드겼다..이런건 아니겠지?
히카루 : 그..그건 아닙니다. 이것 역시 제 입으로 말하기 좀 부끄럽습니다만..
아냐 : 히카루 씨가 저리 얼굴 붉히고 부끄러워하는거 처음봅니다.
란코 : 벗이여어...
히카루 : 우선..많이들 하는 말이지만 저는 제 중심으로 사는 것보단 남들을 위주로 배려하면서 산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무언가 기획안이 오거나 무언가 컨셉에 대해 협의가 오게 되면 저 혼자 정해서 그냥 이걸 해라, 가 아니라 이런이런 일로 기획이 왔는데 어떻겠냐.. 이거는 괜찮은가.. 등등 기획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 최대한 아이돌이 원하는 방향으로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란코 부 : 그건..이론상 당연하긴 한데..사회 생활 특성상 힘들지. 잘 해내고 있군..
히카루 : 초반엔 좀 눈치가 보이고 위에서도 압박이 들어와서 어쩔 수 없이 미나미의 섹시 컨셉은 하게 되었습니다..
미나미 부 : ...그렇군. 초반이면 눈치도 보이고 그럴 수 있긴하지..아비 되는 입장에선 딸이 피부를 그렇게나 노출한게 좀 괘씸하지만..
히카루 : 죄송합니다..
미나미 부 : 지금은 다 지난일이니까 괜찮아. 오히려 그렇게 말해주니 안심이지.
란코 부 : 그리고 더 없나? 그것가지곤 부족하다고 생각이 드는데.
히카루 : 으음..그리고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화를 내지 않고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갑니다. 아까 말한 아이가 장난이 좀 심한데.. 그것도 위험한 경우가 아니면 넘어갑니다.
란코 부 : 그거..어떻게 보면 호구 아닌가?
란코 모 : 여보!
란코 부 : 왜? 틀린 말은 아니잖아.
란코 모 : 화를 낼 땐 낸다고 하잖아요. 그게 무슨 호구에요? 본인이 정한 기준이 있고 그걸 넘기면 화를 내고 아니면 그냥 참고 넘어간다는거잖아요?
란코 부 : 그 기준을 내가 잘 모르니까 그러지..
란코 모 : 모른다고 바로 호구라고 말하는건 실례라구요.
란코 부 : 끄응..미안하네. 말이 좀 심했어.
히카루 : 아닙니다. 충분히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란코 부 : 뭐..자기 매력은 자기 입으로 말하기 힘들긴하지. 그럼 이제 당신이 말해봐.
란코 모 : 음..아, TV에 나오는 애를 보면 자꾸 그..성가신 태양이군..?
란코 : 엄마!?
란코 모 : 그걸 말하던데 회사에서도 항상 그런가요?
히카루 : 엄청 당황하거나 하는 경우가 아니면 거의 그런다고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란코 : 벗이여!?
히카루 : 지금도 그러고 있구요.
란코 모 : 집에선 평범하게 그 나이대 애들처럼 말하던데.. 기숙사에서 가끔씩 내려올때는 그랬어요.
란코 : 아우...
히카루 : 아무래도..자신의 본 모습을 다 알고 있는 사람들이라 그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제 말대로 요즘은 다른사람도 어느정도 유추할 수 있게 말해달라고 하니까 그렇게 해주고 있습니다.
란코 모 : 으음..그런가요? 저는 맨처음에 말투 보고 우리 딸..맞나..? 싶었어요.
히카루 : 그...그렇군요..
란코 모 : 집사람도 그랬다니까요.
히카루 : 하하...
란코 모 : 참, 그리고 한가지 알려드릴게 있는데..
히카루 : 어떤건가요?
란코 모 : 애가 기숙사에선 잘 사는 것 같은데.. 집의 자기 방은 청소를 안해요. 어지럽히고 그냥 내비두고.. 속옷도 그냥 정리 안하고 내놓고..
란코 : 엄마아아!?
란코 모 : 왜? 사실이잖니? 그리고 이제 같이 사는 사람인데 그정도는 알아둬야지?
란코 : 으으..난 몰라!
히카루 : 그건..생각 외의 모습이네요.
란코 모 : 그렇죠? 그건 죄송하지만 잘 부탁드릴게요.
히카루 : 알겠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란코 방을 직접 청소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네요. 여자아이다보니 제가 보기 좀 그런것도 있을 수 있을테고..
란코 모 : 속옷류 말하시는거죠?
히카루 : 네.. 속옷은 좀..
란코 모: 란코!
란코 : 힉!?
란코 모 : 이제 여기서 살지만 여긴 우리집이 아니고 프로듀서님 집이니까 절대 집처럼 어지럽히면 안된다. 알겠어?
란코 : 으..응...노력할게..
히카루 : 란코의 의외의 일면을 알게 됐네..
란코 : 청소하면 되잖아요!
란코 모 : 당연한걸 뭘 그렇게 소리를 지르니? 참, 란코?
란코 : 으..응?
란코 부 : 아무리 우리 딸이 호감이 있는 사람이라지만.. 아이돌을 3명이나 맡고 있는 바쁜 프로듀서님인데 그렇게 행동하면 못써.
란코 : 응..알고 있어..
란코 모 : 사과는 드렸어?
란코 : 해..했지.. 그때 잔소리도 들었다구..
란코 모 : 으음..그래도 확실히 프로듀서님은 프로듀서님이시군요.
히카루 : 그걸 무슨 소리를 안하고 넘어가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아이돌들이 가장 원하는 신데렐라 걸을 했는데 프로듀서 마음에 안든다고 그만둔다뇨.
란코 모 : 그때는 확실히 꿈만 같았죠... 제 딸이 가장 인기있는 아이돌로 뽑혔다니..
히카루 : 아하하..
란코 부 : 란코, 우리들 앞에서 다시한번 프로듀서님께 사과드리도록 해.
란코 모 : 맞아, 그래야 우리도 안심하고 넘어갈것 같아.
란코 : 알겠어.. 버..벗이여?
란코 모 : 이상한 말투 쓰지 말고!
란코 : 히..히카루 씨..
히카루 : 응.
란코 : 그때 그런 식으로 고집피워서 죄송해요. 제가 뭣도 모르고 그렇게 행동을 해서..
히카루 : 이제라도 반성하고 또 다시 안그런다고 약속하면 괜찮을 것 같아.
란코 : 응..약속할게요..
란코 모 : 후우.. 다행이네요. 그쵸 여보?
란코 부 : 으음...그런걸로 하자.
그래도 다들 히카루의 태도가 마음에 드는지 같이 산다는 것에 대해서는 별로 큰 말 없이 넘어갔고 히카루도 부모님들의 언행에서 그것을 느끼고 내심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아냐 모 : 그럼..이제 슬슬 가봐야겠네요. 시간도 시간이고.. 새 집에 적응도 해야하니까요. 응? 뭐라구요? 아..프로듀서님?
히카루 : 네?
아냐 모 : 저희 딸을 잘 부탁드릴게요.
히카루 : 네,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미나미 부 : 미나미가 매력적이라지만.. 진도를 나가기전엔 꼭 연락을 했으면 좋겠네.
히카루 : 아..알겠습니다.
란코 모 : 저희 딸도 부족하지만 잘 부탁드려요.
히카루 : 네, 알겠습니다.
미나미 모 : 프로듀서님 잠시 귀좀...
히카루 : 네? 네..
미나미 모 : 체력도 체력이지만..정력도 중요하니까 그쪽 관련 해선 어떤게 좋은지 자세하게 알려드릴 수 있어요.
히카루 : 쿨럭쿨럭... 네!?
미나미 모 : 괜히 제가 둘이나 낳은게 아니라구요?
히카루 : ......
미나미 모 : 미나미에게 몸에 좋은거라고 알려줄게요. 후후..
히카루 : 가..감사합니다..
미나미 어머니의 말에 히카루는 순간 정신이 새하얗게 변했다가 돌아왔고 일단 간신히 대답했다.
아냐 모 : 그럼 저희는 정말 가볼게요. 좋은 시간 보내시길 바래요 프로듀서님.
히카루 : 네, 몸 조심히 들어가세요. 주무시고 가셔도 되는데..
미나미 모 : 젊은 남녀들이 있는데 어떻게 그러겠어요? 저희는 그럼 갈테니.. 잘 지내길 바랄게요. 같이 지내다가 싸우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히카루 : 알겠습니다. 주의하겠습니다.
란코 모 : 란코! 잘 지내야 한다?
란코 : 응! 물론이지!
오랜만에 자식들을 본 부모님들은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는지 말을 계속하다가 결국에 돌아갔고 집에는 히카루와 아이돌들만 남았다.
히카루 : 하아.. 몇년 치 정신력 다 쓴 느낌이야..
부모님들이 밖으로 나가자 히카루는 그대로 푹 쓰러졌고 미나미와 아냐가 그런 히카루를 부축했다.
미나미 : 수고하셨어요. 히카루 씨. 그래도 어찌저찌 부모님들의 마음에 든 모양이시네요.
아냐 : Da~ 정말 수고하셨어요~
히카루 : 무릎에 피도 이제 돌아서 다리도 저리고.. 정신력 부족해서 힘도 없어..
카나데 : ..이제 끝났어?
미나미 : 네.. 그래도 다시 짐싸서 돌아가자 라고는 말 안하셨네요.
시키 : 그거 다행이네~ 거봐, 역시 히카루 쨩이 알아서 할거라니까?
미유 : 다행이네요... 만약에 돌아가게 됐으면 돈만 내고 살지는 못했을텐데 그런건 면해서..
히카루 : 우..우선 좀 쉴래..
카나데 : 저녁은?
히카루 : 뭐 해주면 좋고..아니면 시켜도 돼.. 난 못움직이겠어..
미나미 : 히카루 씨 엄청 정신력 소모하셔서 지금 좀 많이 힘드세요. 일단 방으로 옮겨드릴게요.
히카루 : 고마워..
히카루는 미나미와 아냐에게 양쪽 어깨를 부축받은채로 방으로 실려가 침대에 눕혀졌고 카나데가 일단 무엇을 먹을지 상의하고 오늘은 시키기로 결정했다.
란코 : 벗이여..
미나미 : 여기서도 그 말투는 안쓰는 게 좋지 않을까 란코 쨩..?
란코 : 으음...그..그치만..
아냐 : 지금 바로 그만두지 말란게 아니라..조금씩 익숙해져가요 란코!
란코 : 응..노력해볼게..
그렇게 부모님 6분이 오시는 대 소동이 끝나고 미나미,아냐,란코의 이사도 어찌저찌 마무리 되었다.
다음 아이돌을 적어주세요!
앵커 : 엄청나게 많은 책들을 본 히카루, 결국 다들 몰려들어서 책 정리에 나섰다.
(1월 3일 낮에 앵커 추가했습니다.)
앵커는
후미카 아리스 카에데가 오는대 옆에 아스카는 짐꾼으로 끌려왔다고 한다 카에데의 엄청난 압력이 있었다고..
히카루 : 다음은..후미카 아리스 카에데인가..
카나데 : 헤에..드디어 다 오는구나?
시키 : 후미카 쨩이 늦게 오다니 의외네~?
미나미 : 저희처럼 부모님 설득이 오래걸리지 않으셨을까요..?
카나데 : 아하..그럴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네.
미나미 : 그것도 아리스 쨩은 더더욱이.. 그럴것 같은데요?
히카루 : 쿨럭쿨럭..나 또 부모님 면담이야..?
아냐 : 그나마 카에데 씨가 없는게 다행..아닐까요?
히카루 : 어제 부모님 6분 면담하는데 진짜 엄청 긴장했는데.. 그걸 또..
시키 : 잘했으니까 또 잘해내겠지~ 후미카 쨩 부모님이랑 숙부님도 몇번 봤잖아?
히카루 : 그건 그렇지..
카나데 : 엄청 부끄러운 말도 했다고..
히카루 : 그..그만..
카나데 : 책임지겠다나 뭐라나~
히카루 : 으아아아아!
란코 : 벗의 치부를 건든듯 하구나..
히카루 : 이번 이사가 마지막일테니..힘내야지..
그렇게 마지막 이삿날이 찾아오고 히카루가 퇴근 뒤에 바로 집으로 가서 이삿짐을 옮길 준비를 했다.
카에데 : 안녕하세요~
후미카 : 안녕하세요 히카루 씨..
아리스 : 음! 드디어 저를 인정해주시는군요!
히카루 : 그..그래..안녕.. 그리고 안녕하세요..
후미카 모 : 안녕하세요~ 여전히 얼굴은 변함없으시네요~
아리스 부 : 흐음...
히카루 : 히끅..
아리스와 후미카의 부모님들은 할 이야기가 많은듯 했지만 일단 짐을 실은 차들이 속속히 들어오고 있었기에 일단 다들 짐을 옮기고 있었다.
히카루 : 아우..허리야.. 격일로 무거운 걸 옮기니까 죽겠네..
후미카 : 죄송해요..제 책이 아마 제일 많은 짐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히카루 : 어? 어느정돈데..?
후미카 : 저기 트럭 하나가 전부 책..
히카루 : .....
다른 짐들은 부피에 비해 가벼운게 있었고 정말 무거운 가구류는 직원들이 옮겼지만 후미카의 책은 양도 많고 책 자체 무게가 상당하기에 히카루는 결국 다른 아이돌들도 불러서 같이 옮겨달라고 부탁했다.
히카루 : ..? 그러고보니 이삿짐 직원 치고는 작은 분이..
카에데 : 아~ 사나에 씨를 협력자로 불렀어요.
히카루 : 에? 가..갑자기? 그리고 사나에 씨가 그런걸 들어준다고..?
카에데 : 술 한잔 산다고 했으니까요~ 참, 술 냉장고도 있는데 둘 곳 있겠죠?
히카루 : 술 냉장고...사이즈는 얼마나 되는데..?
카에데 : 술 병이 좀 크다보니 일반 냉장고보다 조금 작은정도? 냉동실은 없으니까 술이 많~이 들어간다구요?
히카루 : ...먹을 생각 만만..아니, 카에데니까 그럴만한가.. 여기서 주정부리면 미나미가 엄청 잔소리할걸?
미나미 : 카에데 씨 뒷정리만은 제발...
히카루 : 잔소리만 해줘...
카에데 : 후후~ 먹을 사람이 많아서 좋네요~ 집에서 혼자 먹기도 쓸쓸했는데..
히카루 : 일단 짐이나 옮겨!
이삿짐 옮기기가 끝나고 책을 옮기느라 녹초가 된 아이돌들은 자기 방으로 들어가서 쉬었고 곧 히카루와 후미카,아리스, 그리고 그것을 재밌게 보는 카에데랑 후미카와 아리스의 부모님과 숙부님이 앉아서 히카루의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히카루 : 저를 몇번 보신 분도 있지만.. 그래도 못보신 분도 계시니 자기소개 하겠습니다. 하야미 카나데,이치노세 시키, 사기사와 후미카의 담당과 칸자키 란코의 임시 담당을 맡고 있는 프로듀서.. 요와네 히카루 라고 합니다.
후미카 : 아으..걱정되네요..
후미카의 부모님,숙부님과 아리스의 부모님이 어떤 질문을 할지 적어주세요!
아닙니다....
후미카에게 듣기로 요즘은 괜찮아졌다지만 예전에는 몸이 심각하게 안 좋았다고 들었는데, 몸이 그런 상태인데도 이 힘든 일을 계속하는 이유가 뭔가?
후미카 숙부님 - 만일 형님이나 내가 자네에게 후미카의 앞날을 위해 후미카를 놓아주라고 부탁하면 자네는 후미카를 놓아줄 수 있겠는가?
자네도 알다시피 후미카가 이 일을 시작하기 전 자네가 몇 번씩이나 우리 서점을 찾아와 후미카를 설득하는 걸 나도 종종 봤었다네. 그 때마다 후미카는 자네의 요청을 번번히 거절했었는데 계속 찾아와봤자 어차피 거절당할 걸을 알면서도 자네는 왜 후미카를 포기할 수 없었나?
아리스 부 : 우선..우리 딸에겐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만..
히카루 : 네..
아리스 부 : 단도직입으로 묻겠습니다. 혹시..로리콘?
히카루 : ..아닙니다. 결코 아닙니다.
아리스 : 아빠!? 무..무슨 질문을 하는거에요!?
아리스 모 : 집에 왔을 때나 전화 할때 보면 항상 프로듀서님 이야기만 하잖니..?
아리스 : 엄마까지!? 그거 말한거에요!?
아리스 모 : 그럼~ 얼마나 귀여운 모습인데 나만 알고 있긴 아깝잖니?
아리스 : 아으으...
아리스 모 : 저 혹시..저희 딸이 폐를 끼치거나 하진 않나요?
히카루 : 그거라면..괜찮습니다. 가끔씩 곤란하게는 하지만 부모님이 말씀하신대로 귀여운 정도라서..
아리스 모 : 그거라면..다행이네요.
후미카 부 : 으흠..! 제가 이야기해도 될까요?
아리스 부 : 네, 저희는 일단 다음에 물어보겠습니다.
후미카 부 : 감사합니다. 그럼..프로듀서님, 제 동생에게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만..저희 딸에게 어느정도로 잘 해주고 있는지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히카루 : 으음..제 쪽에서 뭔가 특별히 후미카를 잘 대하고 있진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담당하는 모든 아이들과는 항상 소통하고 협의하고 배려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일이 들어왔는데 그걸 부담스러워 한다..그렇다면 어떤 부분이 부담스러운가, 그걸 배제하면 할 수 있는가를 아이돌에게 물어봅니다. 그러면 이제 그걸 다시 일을 준 쪽에 묻고 그 부분을 이렇게 수정할 수 있는지, 없다면 일을 하기 힘들것 같다고 말을 합니다.
또..시간이 있다면 최대한 자유 시간을 줍니다. 그때는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트레이닝 한다던지..아니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관해서 저에게 상담한다거나 회사 내에서 가능한 취미 생활을 하게 해줍니다.
하지만 이것도 트레이너님의 평가를 받고 우수한 평가를 받을 때 가능한거라 부족한 경우는 어쩔 수 없이 트레이닝을 하게 되죠. 일적인 면에선 이렇습니다만..사적으로는 뭔가 딱 떠오르는게 없습니다.
후미카 부 : ..오히려 안심이 됩니다. 사적으로 뭔가 잘 해줬다고 한 내용이 여러개 나왔으면 신용하지 못했을 것 같군요. 후미카를 처음부터 다른 눈으로 봤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히카루 : ...꿀꺽.
아리스 모 : 그럼..저도 질문 하나 더 하겠습니다. 저희 딸..아리스는 집에서도 자꾸 어른스럽게 행동하려고 노력은 하는데 그게 잘 되지 않고 묘하게 어린 모습을 보여서 귀엽습니다만 다르게 생각하면 조금 씁쓸하다고 생각이 들어요. 왜 어른처럼 행동하고 싶어 할까..하고 말이죠. 그래서 말인데..프로듀서님은 저희 딸이 어른처럼 행동하는게 좋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다른 또래 아이들처럼 행동하는게 좋다고 생각하시나요?
히카루 :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대답만을 들려드리자면.. 또래 아이들처럼 행동했으면 합니다. 굳이 지금 어른스럽게 보이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분명 나중에는 원치 않아도 어른스럽게 행동하게 될텐데 지금만 누릴 수 있는 어린 아이의 순수함을 조금이라도 더 오래 지녔으면 좋겠습니다. 으음..이건 사족입니다만.. 아리스는 어른스럽게 보이기 위해 저 태블릿으로 여러가지 찾아봐서 아마 또래 애들처럼 완전히 순수해지긴 힘들거라고 생각이 들긴 합니다.
아리스 : ..!? 히카루 씨!?
아리스 모 : 으음.. 자기가 번 돈으로 산거라 터치하진 않았지만..한번 살펴볼 필요는 있겠네요. 프로듀서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니..
아리스 : 엄마!
아리스 모 : 뭔가 없다면 그렇게 반응할 일이 없겠지, 우리 딸?
아리스 : 으으...
후미카 부 : 저쪽 질문이 끝난듯 하니..다시 내가 해도 되겠습니까?
아리스 모 : 네네. 하셔도 좋아요.
후미카 부 : 솔직히..처음 후미카가 아이돌을 하겠다고 했을 때 제 딸의 성격을 알고 엄청 내성적인걸 알고 있어서 과연 아이돌이 되서 잘 할 수있을까..어린 날의 치기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혹시 저희 딸을 프로듀스 하다가 불편한 점이 있었습니까?
히카루 : 처음엔..확실히 말씀하신대로 말이 너무 없어서 초반 협의 때나 상담 때 조금 곤란했습니다. 뭔가 말을 해줘야 저도 그걸 듣고 무엇이라도 대답을 할텐데 그게 적어서.. 하지만 그래도 후미카 자체는 정말 좋은 사람이었기에 제 노력을 느낀것인지 조금씩 말 수가 늘고 책을 읽지 않을 때는 자주 이야기를 걸어오곤 해서 괜찮았습니다. 저도 책을 좋아하는 편이고 후미카는 책을 엄청 좋아하기에..이야기도 잘 통했습니다.
후미카 부 : 그렇다면 다행이지만..뭐, 지금은 우리 딸이 프로듀서에 대한 이야기를 엄청 한다고 들었는데.. 진짜지?
후미카 모 : 그럼요. 책 이야기보단 프로듀서님..프로듀서님..엄청 찾는다구요?
후미카 : 어..엄마..!?
히카루 : ....
후미카 부 : 그럼 그건 넘어가고.. 다음은.. 프로듀서님은 요즘은 좀 나아졌지만 어릴 때부터 심각한 희귀병을 갖고있어서 몸이 엄청 안좋았다고 들었습니다만.. 그런 상태에서도 이 힘든 일을 계속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히카루 : ...음...이건 거의 대부분의 사람에게 이야기하지 않은 겁니다만.. 말씀하신대로 저는 어릴 때 부터 몸이 안좋았습니다. 언제 어디서 미칠듯한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가 아주 잦았죠. 가슴을 칼로 쑤시고 소금바른 바늘로 찌르는 그런 느낌으로라고 밖에 설명이 되지 않는게 제 설명의 최대인 고통이.. 그러다보니 정신적으로도 아파오기 시작했습니다. 남들에게 '왜 내가 이래야만 하는데'하고 화를 내는..그런 때도 있었습니다.
병실에서 TV를 보면서 아이돌들을 보았을 때.. 저는 제 말을 듣지도 못하는 그녀들에게 화를 내고 저주의 말을 퍼부었었습니다.
히카루의 충격적인 말에 후미카를 비롯한 아이돌들은 물론 부모님들도 꽤나 놀란 눈으로 히카루를 바라보았다.
후미카 부 : 그렇다면..더더욱 아이돌 프로듀서를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만.. 하지만 지금까지 제 딸에게 들은걸로는 전혀 그런걸 느끼지 못했는데 말이죠.
히카루 : 맞습니다. 제 신경질적인 모습을 보고는..현재 제 담당 아이돌이자 저의 주치의 격인 시키라는 아이가 저에게 진정제를 놓고 재운다음 깨어난 뒤에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어차피 여기서 이야기 해봐야 그녀들은 듣지도 못한다. 그러니 해봐야 소용이 없다.. 차라리 그런 소리를 할거면 프로듀서를 하든 방송사 직원이 되서 직접 그녀들에게 그런 소리를 해봐라. 물론 그렇게 된다면 화면에서 빛나는 모습만이 아닌 방송에서 차마 보여주지 못하는 이런저런 모습을 볼것이다. 그런데도 너가 아이돌의 면전에서 그런 소리를 할 수 있다면.. 어떻게 보면 대단한 거겠지'
라고 말이죠.
저를 꾸짖지도 않고 화를 내지도 않는 그 말에..오히려 저는 더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분명 저 아이돌들도 사람이고 빛나는 모습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란 것을 그때 당시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죠. 그리고 나서 그녀들에게 사죄하는 느낌과 시키의 말대로 아이돌의 보여주지 못하는 모습은 무엇인가..그것을 내가 최대한 달래줄 수 있을까, 그런 느낌으로 프로듀서에 지원했습니다.
후미카 부 : ...보기보다 생각이 깊군요..어릴 때 였는데도 말 한번에 그걸 이해하고 수용하는 모습이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 잘못된 행동을 자각하고 바로 그것에 대해 사과하는 모습도..마음에 드네요.
히카루 : 감사합니다.
후미카 모 : 그러니까 지금까지 후미카가 아이돌을 할 수 있었고 또 좋아하게 된 계기가 아닐까 하네요.
후미카 숙부 : 흐음...만약의 일이다만..만일 형님이나 내가 자네에게 후미카의 앞날을 위해 후미카를 은퇴시켜야겠다..그러니까 놓아달라고 부탁한다면 후미카를 놓아줄 수 있겠는가?
후미카 : 수..숙부님?
후미카 숙부 : 조용히.
히카루 : ... 그것이 후미카 본인의 의지라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하지만..주위 어른의 강요라는 것을 듣는다거나 알게된다면..어떻게 해서라도 후미카를 계속해서 아이돌을 하게 할 것입니다. 반드시 말입니다.
후미카 숙부 : 호오...어떻게 보면 꽤나 건방진 대답이군..
히카루 : 저는 그만큼 후미카를 믿고 있습니다. 만약 맞지 않아서 그만둘 것이었다면 초반에 그만뒀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를 믿고 계속해서 따라와주는 후미카를..이제와서 쉽게 놔줄 수는 없습니다.
후미카 : 히..히카루 씨...
아리스 : 어째서 저는 저런걸 묻지 않는걸까요..
후미카 숙부 : 좋아좋아. 그럼 또 다른것 좀 묻지. 자네도 알다싶이 후미카는 아이돌을 시작하기 전 자네가 몇 번씩이나 우리 서점을 찾아와 후미카를 설득하는걸 나도 종종 봤었다네. 그래서 무슨 이야기를 했냐 묻기도 했었지. 그때마다 후미카는 자네의 말을 거절했었지.. 그쯤 되면 계속 찾아와봤자 의미 없이 거절 당할 것을 알텐데도 왜 후미카를 포기할 수 없었나?
히카루 : 다른 질문이라면 어느정도 생각이 걸릴 것 같습니다만..적어도 그것은 확실하게 대답할 수 있습니다. 바로 후미카의 눈 입니다.
후미카 숙부 : 고작 눈 하나로 그렇게나 찾아온다고?
히카루 : 고작 눈이 아닙니다. 눈만 봐도 그렇게나 매력적인 사람이 만약 아름답게 웃으면서 춤과 노래를 한다면.. 예술 작품이 살아 움직인다고 해도 저는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후미카 : 아우..아우우... 부끄러워요..저런 말을 직접 듣는다니..
후미카는 부끄러워서 어쩔 줄 몰랐지만 정작 말하는 히카루는 부모님들을 대하는 긴장감에 평소랑은 달리 얼굴을 붉히지 않고 오히려 무표정한 표정으로 설명을 하고 있었다.
히카루 : 실제로 후미카가 현재 인기가 상당해서 신데렐라걸..간단하게 설명하면 인기투표에서 항상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게 다 후미카의 매력에 빠진 팬들이 많고..후미카의 매력이 사람들을 이끈다고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후미카 숙부 : 흐음...확실히 그렇긴 하지. 아이돌 잡지에 보면 응모권이 껴서 올 때가 많아서 나도 결과를 종종 보곤 하지만..후미카가 항상 상위권에 있더군..
히카루 : 그렇습니다. 그때의 후미카는 원석이었고..지금은 잘 가공된 보석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때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결과를 보여드린 것이죠.
히카루의 말이 끝나자 후미카의 아버지와 숙부는 서로에게만 들리게 조그맣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후미카 숙부 : 형님, 이정도면 괜찮지 않을까요? 어차피 후미카도 프로듀서를 좋아하고..프로듀서도 저렇게나 후미카의 매력을 어필할 정도면..
후미카 부 : 어? 나야 뭐 후미카를 데려가줘서 고마운데. 만약 취직을 하던지 서점 주인을 했다 하면 지금처럼 후미카가 많이 예뻐지고 사랑받긴 힘들고..또 이렇게나 사랑하는 사람을 찾긴 힘들었을 것 같다고 생각하니까..
후미카 숙부 : 으음..같이 사는게 좀 걱정이지만..
후미카 부 : 설마 아이돌을 임신은퇴 시키진 않겠지. 믿어보자고.
후미카 모 : 여보.
후미카 숙부 : 그거야..그렇긴 한데..
후미카 부 : 후미카가 내성적인거지 자기가 하고 싶은 것도 있을거고 또 생각이 있을테니까..알아서 잘 할거야. 넌 왜 나보다 후미카에 대해 걱정이 많냐.
후미카 숙부 : 하지만 후미카는 책 속에서만 살아서 잘 모르는 게 많..
후미카 부 : 그걸 커버하려고 저 프로듀서님이 있는거잖아. 믿어보자고. 아까 했던 말에서 진심이 느껴졌으니까.
후미카 숙부 : ..알겠어요. 조금 못미덥지만.. 그래도 첫 인상에 비해서 꽤나 괜찮네요.
후미카 부 : 대체 프로듀서님을 뭐라고 생각한거야?
후미카 숙부 : 후미카를 꼬드겨서 이런저런 짓 하려고 하는 제비..?
후미카 모 : 만약에 들었으면 당장에 머리박고 사과를 시켰을거에요.
후미카 숙부 : 큼큼...
후미카 부 : ..저희는 이제 더 물어볼게 없습니다. 믿음직스러운 프로듀서님이시군요. 저희 딸을 잘 부탁합니다.
후미카 모 : 아직 모자란 것도 많지만..잘 부탁드릴게요.
아리스 부 : 저희 딸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히카루 : 최대한 잘 프로듀스 하겠습니다. 저를 믿어주세요. 다음에 뵙겠습니다.
그래도 부모님들이 히카루의 말에 만족한 듯 약간은 웃음을 지으면서 집 밖을 나섰고 히카루는 부모님들이 나가시자마자 바로 문 옆의 벽을 팔로 지탱하고 간신히 서있었다.
후미카 : 괘..괜찮으신가요?
히카루 : ..그저께도 이랬어. 걱정하지마. 지금만 이러는 거니까..
카에데 : 쇼파에 눕혀드릴까요?
히카루 : ..부탁할게.
아리스 : 베개랑 이불도 챙겨야..
히카루 : 그건 괜찮아...
그렇게 히카루가 쇼파에 쓰러진 채로 있고 아이돌들이 근처에서 보살피려고 하자 히카루가 그것을 말렸다.
히카루 : 우선..다들 짐 정리부터 하고 있어. 특히 후미카는 책이 엄청 많으니까.. 대신에 다른 사람 한 두명만 불러줘.
후미카 : 알겠습니다. 그럼 저희는 짐 정리 하러 가요.
그렇게 후미카와 카에데 아리스가 들어가고 미나미와 미유가 나왔다.
미유 : 수고하셨어요. 또 힘이 다 빠지셨군요..
히카루 : 네..그래도 만족하신 듯 하니 다행이에요..
미나미 : 정말이지..체력도 정신력도 그렇게 다 쓰면 일은 어떻게 하시려고..
히카루 : 그래서 최대한 이동을 안하는 스케줄로 잡아놨어..
미나미 : 하여튼..오늘은 어디 아프신가요? 미유 씨 이야기 들어보니 마사지 해주셨다고 하는데.. 오늘은 제가 해드릴게요.
히카루 : 어깨랑 허리랑..거기면 될것 같아.
미나미 : 알겠습니다. 그럼 엎드려주세요.
히카루 : 응..
카에데 : 히카루 씨~ 배고파요~
히카루 : ....그러고보니 이제 몇명 식사 준비해야되지..?
미나미 : 10명..이네요.
히카루 : .....정말 많네 진짜. 밥솥이나 냉장고 같은거 다 사러가야겠다..각자 필요한 가구나 생활가전 필요한게 있을테고..
미유 : 돈 엄청 깨지겠네요..
히카루 : 저 혼자 사는거..아니죠? 저 돈 그리 안많은데..
미유 : 물론이죠. 이제 슬슬 계좌 하나 만들어서 거기에 얼마씩 입금하기..생각하고 있으니까요. 일단 이번에는..카에데 씨가 내고 1/N나누어서 보내는걸로 해요.
히카루 : 그거 좋네요...미나미, 좀만 더 쌔게...
미나미 : 알겠습니다!
히카루 : 아우어우...아픈데 좋다..
미유 : 오늘 저녁은 어떻게 할까요?
히카루 : 으어어..재료도 없어요...시켜야할 것 같아요...
미유 : 이제와서 사러가기엔..
히카루 : 10인분 다 사서 이거 하고 으어어..저거 하고 하면 슬슬 자야할 때 일걸요..
미유 : 역시 그렇죠? 그럼 어디로 시킬지 상의하고 올게요..
히카루 : 네에...
그렇게 마지막 이사가 끝나고 히카루는 지친 몸을 미나미에게 마사지 받으면서 치유하면서 이제 같이 살기위해서 물건을 사려면 뭘 사야할지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보고싶은/일어날것같은 다음 상황을 적어주세요!
우짜냐 이거
식재료를 본 히카루와 미나미, 미유의 얼굴에는 민망함의 홍조만 돌고 효능을 알아본 후미카와 아리스는 당혹중.
히카루 엄마 "아들~ 요즘 몸 상태는 어때? 별다른 일은 없어? 괜찮아?"
히카루 "몸 상태는 괜찮긴 한데... 일은 여전히 똑같지. 스케줄에 야근에 회식에..."
히카루 엄마 "건강은 항상 자기 스스로 챙겨야 한단다. 자기 스스로 챙기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이 아무리 케어를 많이 해줘도 의미가 없어요. 알았지?"
히카루 "알고있어요. 고마워요, 엄마."
히카루 엄마 "고맙기는, 그나저나 소식 들었단다."
히카루 "무슨 소식 말이에요?"
히카루 엄마 "우리 아들, 집 새로 장만했다면서? 근데 왜 엄마아빠한테는 집 장만했다는 말 안 해줬니?"
히카루 "엄, 엄마?!"
히카루 "히카루, 아무리 네가 독립한 지 몇 년이 지난 성인이라지만 집 장만 같은 중대한 일은 진작에 엄마아빠랑 미리 상의를 했었어야지. 그래야 인테리어는 어떻게 할지, 가구는 어떤 걸 들이고 어디에 배치할지 그런걸 정하잖니."
히카루 "엄, 엄마. 그게 사실은..."
히카루 엄마 "됐고. 있다가 우리 아들 집에 한번 놀러가도 되지? 요즘 너희 아빠도 아들이 얼마나 성공했길래 그런 큰 집을 샀나 한번 보고싶다고 하잖니."
히카루 "?!?!?!"
히카루 : ......
시키 : 수액 놔줄까?
히카루 : 순간 끌렸다.. 아..힘들어...
시키 : 흐흥~ 필요하다면 말해줘~ 언제든지 놔줄게~
히카루 : 응...
그때 갑작스레 벨이 울리고 무슨 일인가 싶어서 히카루는 우선 몸을 밍기적 움직이면서 일어나려고 했다.
미나미 : 제가 나가 볼게요. 쉬고 계세요.
히카루 : 응..고마워.. 그래도 일단 누군지는 확인해봐. 아직 방범쪽은 대비 안했으니까 무슨 일 날 수도 있으니까.
미나미 : 물론이죠!
미나미는 우선 집 안에 설치된 벨 전화기로 누군지 확인을 했고 그 다음 말을 했다.
미나미 : 누구세요?
?? : 택배요~ 닛타 씨와 사기사와 씨 에게서 택배 입니다~
미나미 : 에? 뭐..뭐지?
히카루 : 뭔데..?
미나미 : 아무래도 저희집이랑..후미카 씨 집에서 뭔갈 보낸 모양인데요..?
히카루 : 으음... 여기는 택배에 본인이 사인을 해야하니까.. 일단 나가서 받아줘.
미나미 : 알겠습니다! 마스크는 쓰고 갈게요.
미나미는 바로 현관 근처에 있는 서랍장에서 마스크를 꺼내서 착용후 택배를 받으러 갔고 잠시 뒤 정말 상자 2개만 들고 미나미가 다시 돌아왔다.
미나미 : 정말 택배네요. 으음..뭘까요..? 상자가 꽤나 크고..뭔가 산지 직송인듯한 느낌인데요. 상표가..
히카루 : ..? 그럼 일단 열어보자.
카나데 : 음? 뭐 왔어? 못보던 상자를 들고 있네.
시키 : 택배야!?
히카루 : 너가 별로 흥미 없어할 그런 류니까 봐도 별거 없을걸.
미유 : 택배..인가요?
히카루 : 하나둘씩 나오는구나..
다들 무언가 시키진 않았는지 궁금해하면서 택배를 향해 나왔고 그 상자를 뜯어보았다.
미나미 : 굴..마카..양파..파..가 들어있네요. 제 집에서 온 상자는 이게 들어있고..
후미카 : 저희 집에선 뭘 보낸걸까요..? 무게를 보니 책도 아닌데..
카나데 : 복분자..산수유..마늘..인삼...윽.. 냄새.
히카루 : 잠깐만..재료들이 왜 죄다..
미유 : .....
미나미 : 어..잠깐 이것들 효능이 분명....
미나미와 미유, 히카루는 그것들이 무엇에 좋은지 바로 파악하고는 얼굴을 붉혔고 히카루는 설마 그런걸 이렇게나 빠르게 보낼 줄은 몰라서 주먹으로 쇼파를 탕탕 치고 있었다.
미나미 : 여기 뭔가 편지가.. '남자에게 좋은 식품들이니 지친 프로듀서님께 먹이도록 하렴' 엄마!
미유 : 아우...미나미 쨩이랑 후미카 씨 부모님은 대체 뭘 보낸건가요..!
후미카 : ..? 분명 이것들의 효능은...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그 공통점이...으읏!?
뒤늦게나마 그 식품들의 효능에서 공통점을 찾아낸 후미카도 얼굴을 새빨갛게 변했다.
미나미 : 이..일단 안으로 들이죠! 버릴 순 없으니까요!
후미카 : 그..그래요..
카나데 : 흐응...어머니들이 벌써 이런걸 보내는구나..
시키 : 냐항..? 이런 식품보단..시키 쨩의 특제 약물 한방이면 파악! 될텐데 말이야.
히카루 : 빨리 좀 옮겨라...고개 좀 들자..
히카루는 민망함 때문에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다가 갑자기 폰에서 전화가 울려서 무엇인지 확인했다.
히카루 : ...어..엄마?
우선 히카루는 자리에서 슥 일어나서 집 구석으로 가서 전화를 받았다.
히카루 모 : 아들~ 요즘 왜이리 전화가 없어~?
히카루 : 아..엄마, 그게 요즘 새 담당도 늘고 일도 바쁘고 연말이었다보니 일도 회식도 많았어서.. 너무 피곤해서 그랬어요.
히카루 모 : 으음..바쁘다면 어쩔 수 없지. 몸은 좀 어때?
히카루 : 시키가 봐줘서 요즘은 정말 괜찮아졌어요.
히카루 모 : 아이구..다행이다. 그 아이덕에 이렇게 치료도 받고 몸도 나아지고..
히카루 : 응..그렇죠.
히카루 모 : 하지만 건강은 스스로 챙겨야한다? 스스로 챙기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이 케어를 해도 의미가 없어. 알지?
히카루 : 아유, 물론이죠. 고마워요 엄마.
히카루 모 : 그나저나 너 소식은 좀 들었는데.. 왜 진작 말 안했니?
히카루 : 네? 무슨 소식이요? 담당 한명 더 늘어난거?
히카루 모 : 어..일이 또 늘어났겠구나? 근데 그건 아니야.
히카루 : 그럼 뭐에요..?
히카루 모 : 우리 아들이 아주 기특하게 벌써 집을 새로 하나 장만했다고 들었는걸? 근데 왜 나랑 니 아빠한테는 말 안한거야?
히카루 : 쿨럭...그건 어디서 들었어요!?
히카루 모 : 부동산에서 연락 왔지. 그쪽 부동산 사장님이랑 좀 친분이 있잖아?
히카루 : ......
히카루 모 : 히카루, 아무리 너가 독립하고 몇년이 지났다고 해도 몸도 안좋아서 걱정 많이 되기도 하고 성인이라지만 집 장만같은 중대 사항을 우리랑 상의 안하고 막 하는거야?
히카루 : 아니 그게..
히카루 모 : 그래야 인테리어,아니면 리모델링을 할지 말지랑..가구는 어떤 거 사고 어디에 배치할지 추천을 해줄 수가 있잖니.
히카루 : 그건 맞는데 엄마..사실 그게...
히카루 모 : 됐고, 근시일내에 우리 아들 집에 한번 놀러가도 되지? 요즘 너희 아빠도 얼마나 돈을 잘벌면 아들이 벌써 그런집을 샀나 궁금하기도 하고 보고 싶다고 아주 노래를 부르고 있어.
히카루 : 예!? 오..온다고요? 언제요!?
히카루 모 : 음..쇠뿔도 단김에 뽑으라고..내일이나 내일 모레 쯤 갈건데? 마침 주말이기도 하고. 아, 이제 밥해야하니까 이만 끊을게~ 우리 아들 나중에 보자~
히카루 : 엄마!? 엄마!?
하지만 이미 전화기 내에서는 뚜-뚜- 소리밖에 들리지 않았고 전화를 다시 걸어도 받질 않았다.
아냐 : 무슨 일이신가요?
히카루가 보기 드물게 전화로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자 몇몇 아이돌들이 궁금해져서 히카루의 근처로 왔다.
히카루 : .....
하지만 사항이 사항인만큼 히카루는 아이돌들의 부모님을 만나고 보내셨을 때 못지 않게 식은 땀을 삐질삐질 흘리면서 아무말도 하지 못했고 다리에 힘이 풀려 그 자리에 주저 앉았다.
미나미 : 히카루 씨!? 자..잘리기라도 했나요?
아냐 : 엄마 라고 하신거 보면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란코 : 무슨 일인가 벗이여..?
히카루 : ...일단..다들 모이라고 해봐. 미안한데 미나미랑 아냐는 나 좀 부축해줘..
미나미 : 알겠습니다! 아냐 쨩, 그 쪽 어깨 부탁할게.
아냐 : Da~
히카루는 또다시 아냐와 미나미에게 부축받은 채로 쇼파에 앉혀졌고 란코가 다른 사람들을 부르러 가서 모두를 불러왔다.
카나데 : 무슨 일이야?
시키 : 역시 수액이 필요한것 같은데..아니면 진찰해줄까?
히카루 : 그런건 나중에.. 우선 모두에게 말할 게 있습니다.
미유 : 뭔데 그렇게 진지하게 말씀을 하시나요..?
카에데 : 그럴땐 술 한잔 하시면 좋아져요~
미유 : 카에데 씨, 안되요. 히카루 씨의 몸이 지금 안좋아보이는데 술 마시면 당분간 병가 받을거라구요?
카에데 : 그럼 좋지 않은가요?
미유 : 그게 뭐가 좋은가요?!
히카루 : 그..그만. 머리 울려요.
미유 : 앗, 죄송해요..
히카루 : 그.... 바로 본론으로 가겠습니다. 내일,아니면 내일 모레 제 부모님이 오신다고 합니다.
아이돌들 : 예에에!?!?
히카루의 충격적인 말에 너나할것 없이 경악에 물들었고 곧 침묵만이 히카루의 넓은 집을 채웠다.
시키 : 갑자기..?
히카루 : 집 산거를 부동산 통해서 들으셨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오겠다고 하는데...
카나데 : ...우리들 어떻게 해야하지?
히카루 : 하아..지금와서 뭘 숨길 생각은 없어. 여기 있는 사람의 반정도 부모님이 인정하셨었고..
미유 : 괜찮을까요..?
히카루 : 그렇게 엄하진 않으시니까 괜찮을거에요. 아마도..
후미카 : 히카루 씨의 부모님은..처음 뵙는데..
미나미 : 걱정되네요. 으음.. 어떤 모습으로 맞이해드려야 할지..
히카루 : 일단 사전 설명을 좀 드려야 하나..아니면 그냥 오시고 난 다음 설명을 드려야하나..
카에데 : 고민이 있다면 술로 술술 떠내려 보내도록 해요~
히카루 : 빨리 그거 술 냉장고에 도로 갖다놔.
카에데 : 에에...
아리스 : 음..최대한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드려야..
란코 : 버..벗이여..영혼의 치유사에게 저번의 그모습을 다시금..!
히카루 : 내 부모님을 놀래서 쓰러뜨릴 생각이야..?
시키 : 냐하하~ 그거 그때 쓰면 히카루 쨩이 아~주 화낼거라고?
히카루 : 그것도 맞아. 하아..일단 오시고 난 다음 설명을 드려야겠다. 그러니까...다들 대비 좀 잘 좀 해줘. 청소 엄청 하고 식사도..좋은거 드려야하니까. 또 신경쓸게 뭐 있지..으으..
히카루의 부모님과 아이돌이 만나게 되고 어떤 전개or서로 어떤 질문을 할건지 적어주세요!
복수 가능!
불치병으로 고생하시는 히카루 씨를 보면 저희도 가슴이 아픈데 히카루 씨에게 병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을 때 그때 심정이 어떠셨나요?
혹시 저희가 히카루 씨와 같이 살면서 히카루 씨에 대해 참고할만한 사항이라도 있는지?
히카루 씨는 어린 시절에도 인기가 많았었나요? 어린 시절 에피소드라던가, 혹시 첫사랑은...
이제 연말인데 새해에 저희나 히카루 씨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히카루 부모님 - 여기 있는 아가씨들 모두 히카루에게 호감이 있는 거죠? 그럼 아가씨들은 히카루의 어떤 점이 좋아서 히카루를 좋아하게 됐나요?
아가씨들이 이 집을 히카루에게 선물할 정도면, 그 정도로 히카루가 아가씨들에게 소중한 사람인가요?
혹시 히카루가 아가씨들에게 이것만큼은 해줬으면 좋겠다, 아님 이것만큼은 자제해줬으면 좋겠다. 그런 거 있나요?
히카루랑 같이 있으면서 히카루에게 말은 못했지만 히카루가 고마웠다거나 아님 서운했다거나 이런 적 있나요?
(히카루에게 개인적인 질문) "여기 있는 아가씨들 말고도 지금 이 자리엔 없지만 너한테 호감을 갖고 있는 다른 아가씨들도 있니?"
히카루 : 이삿짐 먼지가 엄청 나네..! 아으..
카나데 : 그때그때 청소는 했지만 벌써 이곳저곳 먼지가 쌓이네.. 후..
다들 마스크와 머리에 두건까지 두르고 청소기와 빗자루, 걸레로 청소를 빡빡 하고 있었고 몇몇은 장을 보려고 마트로 갔다.
카에데 : 왜 저는 마트가 아닌가요.. 좋은 술 잘~대접해드릴 수 있는데 말이에요.
히카루 : 우리 부모님 술 잘 못드셔. 조금은 먹지만 그거 넘으면 바로 취하신다고..
카에데 : 그때 본심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요?
히카루 : 들어봐야..그리 기분 좋지는 않을걸.
시키 : 으에에..먼지 너무 많아!
히카루 : 빨리 청소해서 먼지를 없애!
란코 : 콜록콜록...
미유와 미나미, 아냐는 마트로 갔고 나머지는 청소를 하루종일 하다가 저녁에는 어떤 요리를 할까 고민을 하면서 남은 하루를 보냈고 드디어 대망의 부모님 오시는 아침이 왔다.
히카루가 일어났을 땐 이미 다른 아이돌들은 일어나서 씻고 풀메이크업을 하고 있었고 옷도 어떤 걸 입을지 고민하고 있었다.
히카루 : ..다들 엄청 빠르네. 나도 빨리 씻어야겠다.
화장실은 비어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이 씻었다는 건 알 수 있게 김이 거울에 잔뜩 끼어있었고 히카루는 빠르게 씻고 나왔다.
부모님을 보는거지만 다들 준비, 특히 옷과 화장을 엄청 신경썼기에 히카루도 편한 옷이 아니라 약간 좀 멋낼때 입으라고 사준 옷을 입었고 요리는 할 수 있는건 해놓았고 이제 데우기만 하면 되게 해놓은 다음 이제 부모님을 기다렸다.
그때....
히카루 : 여...여보세요?
히카루 모 : 어, 아들 우리 근처에 왔는데 집이 어디니?
히카루 : 어디까지 왔어요?
히카루 모 : 여보, 여기 어디야? &^%$근처래!
히카루 : 그럼 내가 나갈게요. 거기서 기다리고 있어요. 지금 갈테니까 그대로 있으면 되요.
카나데 : ..오셨어?
히카루 : 근처까지 오셨다고 하네.. 내가 데리러 갈테니까 다들..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어줘.
카에데 : 네~
그렇게 히카루는 알스트로메리아에게서 받은 옷을 입고 밖으로 나가서 부모님을 데리러 갔다.
히카루 모 : 아, 저기 오네요.
히카루 : 엄마~ 오랜만이에요~!
히카루 모 : 응~! 그러게~ 어이구, 몸도 옛날보다 좋아졌고..옷도 잘입는구나? 다행이다..
히카루 부 : ..잘 지냈어?
히카루 : 네. 시키가 잘 봐줘서 요즘은 정말 괜찮아요.
히카루 부 : 우리가 돈이 어느정도 있긴하지만..병원비를 그쪽에서 부담해준다고 해서 다행이지. 만약 안그랬으면 너한테 사준 집값이 병원비가 됐을거다.
히카루 : 그건 정말 고맙죠.. 추우신데 일단 들어가서 이야기해요.
히카루 모 : 그래, 그러자꾸나.
집 밖 울타리의 현관에 와서 문을 열기전 히카루는 망설였고 히카루의 어머니는 그것을 의아하게 바라보고 물어봤다.
히카루 모 : 왜 그러니?
히카루 : 그...엄마.
히카루 모 : 응? 왜 아들?
히카루 : ...한가지 말해둘게 있어요. 아빠한테도..
히카루 부 : ..?
히카루 : 그...할말이 많긴 할텐데..일단 지금은 묻지 말고 이따가 물어봐줄수 있어요?
히카루 모 : 뭔데 그렇게 뜸을 들이니? 말해봐.
히카루 : 나..아이돌'들'이랑 같이 살아요..
히카루 모 : ..? 그래도 되는거야?
히카루 : 그거 이야기하려면 엄청 걸리니까..일단 알아만 두세요.
히카루 부 : ..들? 몇 명이나 사는데?
히카루 : 그게... 9명...이랑 살아요..
히카루 부 : ...뭐? 9명? 쉐어 하우스야 이거?
히카루 : 일단 내 명의긴한데..일단 들어가요.
히카루 모 : ..그래. 직접 보고 느껴야 알겠지?
그렇게 히카루는 울타리 문을 열고 들어와 현관 문을 열었고 부모님을 먼저 들여보냈다.
아이돌들 : 어서오세요~!
히카루 모 : 이..이게 뭐야? 진짜 많네..!? 집은 엄청 크고...
히카루 부 : ...순간 잘못 들어온줄 알았다. 아들.
히카루 : 이..일단 들어가세요.
어안이 벙벙한 얼굴로 히카루의 부모님은 일단 집에 들어갔고 아이돌들이 안내한 쇼파에 앉아 주위를 둘러보았다.
히카루 모 : 계단도 있고 2층도 있고..집 인테리어는 이미 다 되어있고.. 가구도 있을건 다 있네..?
히카루 : 같이 고민해서 샀죠.. 나 혼자만 사는건 아니니까요.
히카루 부 : ....
TV에서나 가끔 보던 아이돌들이 풀 메이크 업과 옷도 제대로 입고 기다리는 모습에 히카루의 아버지는 순간적으로 이상한 술집에 잘못들어왔나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자신의 아들이 그런 짓을 하지 않을거라는건 알고 있었기에 일단 집보단 아이돌들의 얼굴을 하나하나 살폈다.
히카루 부 : ..외모면에선 누구 하나 꿀리는 사람은 없..꼬맹이?
아리스 : 네!?
히카루 부 : 아들아, 너 설마 취향이 보통 어린애도 아니고 초등학생이었냐?
히카루 : 아빠! 뭔 소리에요!? 다른 사람들은 왜 안보고 쟤만 보는거에요!?
히카루 부 : ..다른 사람들은 너랑 나이 비슷해보이거나 약간 어린 정도로 보여서 그냥 넘어갔는데 저 아이가 눈에 띄어서 그랬다.
카나데 : 저 아이도 히카루 씨를 좋아하지만 히카루 씨는 아직 그런 생각 없으니 안심하세요.
히카루 부 : 어..그렇군요.
시키 :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뵙네요! 제가 먼저 안부인사라도 전해드렸어야 했는데 워낙에 바빠서 못해서 죄송해요~
히카루 부 : 아, 시키. 오랜만이야. 그정도는 괜찮아. 우리 아들 봐주느라고 바쁘고 아이돌도 하고 있을테니 더 바쁠테지. 이렇게라도 얼굴 보고 괜찮아 보이니 다행이다.
시키 : 아유~물론이죠~ 히카루 쨩이 옆에 있으니 괜찮아요. 냐하하~
히카루 부 : 여전히 웃음소리는 특이하구나.
히카루 : 그..아침 드셨어요?
히카루 모 : 음..식물도 좀 있는게 괜찮고..
히카루 : 엄마?
히카루 모 : 응? 어어, 뭐라고?
히카루 : 아침 먹었어요?
히카루 모 : 응. 조금이지만 먹고 왔지. 왜, 뭐라도 준비해 놨어?
미유 : 부..부족하지만.. 일단 해놓긴 했는데 부모님 입맛에 맞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히카루 부 : ..조금 먹어서 배고픈데 부탁해도 될까?
미나미 : 물론이죠! 다들 준비!
히카루를 제외한 아이돌들 전부가 다 식사를 준비하러 갔고 히카루와 부모님만 덩그러니 남겨졌다.
히카루 모 : 다들 좋은 아이들 같네~ 안 도와줘도 되니?
히카루 부 : ..그래서 누구냐?
히카루 : 네? 뭐가요?
히카루 부 : 네 여친, 이렇게나 많은데 한명 사귀긴 할거아니야? 그러니까 같이 살고..
히카루 : 아직..없는데요..?
히카루 부 : 뭐어..? 근데도 같이 산다고?
히카루 : 네... 없어요.
히카루 부 : ...아이고야..
히카루 모 : 뭘 그리 서둘러요. 애 아직 25살인데. 참, 아까전에 아빠한테 말 건 사람은 누구니?
히카루 : 어..카나데요?
히카루 모 : 응, 제일 성숙해보이던데. 여기서 나이가 가장 많니?
히카루 어머니의 질문에 냄비를 들고오던 카나데가 듣고는 그 자리에서 그 표정 그대로 굳어버렸다.
히카루 : 쟤 17살이에요..! 엄마!
히카루 모 : 무..뭐? 정말?
카나데 : ..... 괘..괜찮습니다. 그런 말 자주 듣는걸요.
히카루 모 : 미..미안해요. 분위기가 어른스러워서 그만..
그렇게 다들 음식을 들고와서 차려놓고 히카루의 어머니와 아버지가 첫 입을 먹고 다들 그 평가를 기다렸다.
히카루 모 : 음...나쁘진 않긴 한데.. 약간 아쉽네. 간이 조금 짜다.
히카루 부 : 어디어디..그러게. 조금 짜네.
히카루 : 일단 다 먹고 이야기 할까요? 내비두고 이야기하면 식을테니까..
히카루 모 : 응, 그러자꾸나. 다들 배고플테고.. 일단 먹고 좀 편하게 이야기 해야지.
가볍게 넘어가는 질문
히카루 부모님의 외모 정도는?
1.유전자가 어디서 나왔겠는가
2.평범
@추가질문도 받습니다!
그게... 어머님아버님이 보시기에... 히카루 씨의 이상형은... 누가 제일 가까워... 보이나요...?
히카루 모 : 오호호..고마워요. 몇 살 처럼 보여요?
미나미 : 에? 그..그게..
시키 : 나는 알긴 하지만~ 조용히 해야겠네~
히카루 모 : 시키 쨩은 조용히 있어야지?
카나데 : 음..으음..
민감한 내용이었기에 다들 막 대답하지는 못했고 고민에 고민을 걸쳐 미유가 대답했다.
미유 : 30대 중후반 정도로..보이세요.
히카루 모 : 아이 참~ 뭘 그렇게나~ 고마워요. 호호 여보 아직 나도 괜찮죠?
히카루 부 : ..뭘 그렇게 매번 물어봐. 내가 매일 이쁘다고 해주잖아.
카나데 : 어머나.. 아직도 부부간에 알콩달콩 하시네요..
후미카 : 히카루 씨의 나이를 생각하면 최소 25년은 결혼 생활을 하셨을텐데.. 아직도 저렇게 하실 수있다니 부러워요..
히카루 부 : .....
히카루 모 : 뭘 그렇게 부끄러워해요?
미유 : 후후..사이가 좋아보이셔서 다행이에요.
히카루 부 : 일단 밥이나 먹어..
히카루 모 : 아~
히카루 부 : 아이 됐어. 뭘 이런데서 해..
미나미 : 대단하시네요...
히카루 : ....아직도 변함이 없네. 엄마나 아빠나..
생각외로 알콩달콩한 히카루 부모님의 식사시간을 보면서 먹다보니 어느덧 다들 밥을 먹고 나서 다시 치우고 쇼파에 앉은 히카루의 부모님은 차례차례 한명씩 보았다.
히카루 모 : 다들 정말 예쁘다.. 누구랑 사귀어도 선남선녀 커플이란 소리를 듣겠는걸?
히카루 부 : ...그러게.
아이돌들 : 감사합니다..
히카루 모 : 우선은..시키 쨩, 요즘 우리 아들 상태는 어때?
시키 : 으음..요즘 괜찮아지고 있어요~ 예전에 비하면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정말 적어졌고..그리고 강도도 약해지고 있어요~
히카루 부 : 그건..정말 다행이구나. 어쩐지 얼굴도 좀 밝아졌다 생각했는데..후우..
히카루의 아버지는 안심의 한숨을 쉬면서 아들의 어깨를 툭툭 두드려주었고 히카루는 살짝 웃음으로 답했다.
카나데 : 으음..뭐 하나 여쭤봐도 될까요?
히카루 모 : 대답할 수 있는거라면 뭐든지요.
카나데 : 히카루 씨가 프로듀서를 하고 싶다고 결심한 계기가 있나요?
히카루 모 : 으음...그 날 병문안에 갔을때 히카루가 울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또 아파서 그런건가 싶어서 안아서 달래줬는데.. 아까 전 TV에 나온 사람한테 나쁜 말을 했으니까 반드시 사죄를 하겠다고.. 어떻게든 해보겠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그게..프로듀서로 될줄은 몰랐네요. 뭐..지금은 이렇게나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으니 잘 된것 같지만~
히카루 : 뭐..뭘 또 그런것 까지 말해..
시키 : 우흐흥...
히카루 모 : 나도 궁금한거 물어봐도 될까요?
후미카 : 네..물론이에요.
히카루 모 : 우리 아들이랑 같이 산다는건..다들 호감이 있어서 그런거겠죠? 아이돌이라서 프로그램으로 하는 것도 아니니 호감 없는 사람과 살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카나데 : 네..맞아요.
히카루 모 : 그러면 아가씨들은 우리 아들의 어떤 점이 좋아서 좋아하게 된건가요?
히카루 : ....
히카루 모 : 모두의 이야기를 듣긴 너무 오래걸릴 것 같으니.. 몇몇만 이야기 해줘도 될 것 같아요. 저희한테 묻고 싶은 것도 있을거고 저도 묻고 싶은게 있으니까요.
카나데 : 으음..우선은 상냥함이랑 배려가 생각해서 하는게 아니라 몸에 베어있는 느낌이 나요. 그리고 같이 지내는데도 자기보다 남을 우선시 하는 점이 좋고..얼굴도 좋다보니까..그렇게 됐더라구요.
히카루 모 : 으음~좋아요좋아요.. 역시 우리아들~!
히카루 : 엄마..! 주책이야!
후미카 : 저를 스카웃하실 때 들인 노력도 대단하시고..제가 위험에 처했을때 몸을 전혀 아끼지 않고 구해주셔서 좋아하게 됐어요.
히카루 모 : 오호..? 구해줬다고..? 어떤 일인가요?
히카루 : 아이, 엄마. 그런거 그만 좀 물어봐.
후미카 : 그것이..저랑 히카루 씨랑 같이 잠시 로케 장소로 가서 걸어가는데.. 히카루 씨가 잠깐 전화가 있어서 잠깐 기다리라고 하고 다른 곳으로 가셨어요. 그리고 그 다음 제가 기다리는데 웬 모르는 남자분들이 와서 저를 끌고 가려고 했었어요.
히카루 모 : 아이구..저런..
히카루 부 : 거기서 구해냈다고..?
후미카 : 거기서 제 손을 잡고 끌고 가려던 사람을 때려 눕히고 다른 분들이랑 싸우는데..병실에만 계신분이 힘과 기술이 있을리가 없잖아요? 그래도 아픔을 경험하신 적은 많으신지 계속 일어는 나셨지만.. 결국 손도 발도 못움직이실 그때 마지막으로 엄청 크게 소리치셨어요. 도와달라고.. 여기에 괴한이 있다고.. 그때 저희 사무소에 전직 경찰 한 분이 계시는데 그분이 다 정리하셨어요.
히카루 모 : 어머나~우리 아들 그런 모습도 있었어?
히카루 부 : 잠깐, 너 그때 병원에 지병 말고 입원했던 때 굴렀다면서?
히카루 : ...걱정하실까봐 거짓말 했어요.. 죄송해요.
히카루 모 : 걱정이야 하겠지만..우리는 너를 걱정하고..또 믿고 있으니까 괜찮아.
히카루 : 그때 우릴 구해준 전직 경찰이 나한테 도구를 줬으니까..이젠 괜찮아요.
히카루 부 : 도구? 어떤 도군데..?
히카루 : 전기충격기요. 항상 소지하고 다니는데..집에선 두고 있죠.
히카루 부 : ....
아냐 : 그걸로 전에 저도 구해줬습니다~!
시키 : 아~맞다. 그랬었지.. 시키 쨩 그때 조금은 긴장했을지도~?
히카루 모 : 어머어머.. 그때 여심도 구했구나?
후미카 : 저의 경우는 확실히 그렇습니다.. 후후. 정말 멋있으셨어요. 저를 위해서 몸도 자존심도 다 버리고 그렇게 행동하신게.. 멋있었어요.
히카루 부 : ..제법하네 아들?
히카루 : 아빠도 뭔 소리에요.. 당연히 구해야 하는걸 뭘 제법이에요.
카에데 : 저는~ 히카루 씨랑 입사 동기여서 처음에는 그냥 서로 인사만 했는데 히카루 씨의 병을 듣고 왜 그런 사람이 이런 힘든 일에 지원을 하나~ 싶어서 좀 관심이 생겨서 저를 맡아 달라고 했는데 거절 당했지 뭐에요? 근데 그래도 자주 찾아뵙고.. 점점 알아가면서 같이 술도 마시고 하다보니..좋아하게 되더라구요.
히카루 모 : 역시 남녀는 술 마시면 관계가 좋아지는가봐요. 아직도 다들 그러는구나? 자 그러면 이 질문은 여기까지~ 뭐 물어보고 싶은거 없나요?
그때 한 아이돌이 손을 들고 조심스레 질문을 시작했다.
누가했을까요?
1.후미카
2.카에데
히카루 모 : 추측하나 해보자면..우리 아들 몸에 관련된 질문이죠?
후미카 : ..정확하십니다. 지금까지 희귀병으로 고생하시는 히카루 씨를 보시면 저희도 좀..많이 괴롭고 힘든데 히카루 씨에게 처음 병이 있다는걸 진단 받았을 때는..어떠셨나요?
히카루 부 : ...꽤나 아픈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군..
후미카 : 죄..죄송합니다.
히카루 부 : 지금 잘 살고 이렇게 많이 사랑받는걸 보니 좀 괜찮긴 한데..그때 당시는 정말..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지. 다른 형제 자매도 없고 아들 하나 낳아서 잘 키우는데 갑자기 치료에 난처함이 있을 수 밖에 없는 희귀병..그것도 대놓고 아파하면서 괴로워하는거라니. 정말 얘 가슴도 아팠겠지만 그걸 보는 우리도 그것에 못지않은 아픔을 겪었다고 할 수 있지.. 처음에 집사람은 울고..나도 울고 싶은데 집사람 달래고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도 해야되니까 머리도 아팠고.. 그리고 나중에 돈 문제도 생각나서 참 힘들었었어.
히카루 모 : ...당신 의외로 말을 많이 하네요?
히카루 부 : 당신 그때 생각만 하면 아직도 눈물 흘리면서 이야기는 어떻게 하려고. 내가 해야지.
히카루 모 : ..맞아요. 많이 울고 괴로워했었죠. 그래도 아파할 때 저까지 울면 이 아이에게 마음의 상처를 크게 남길 것 같아 최대한 참으면서 달래곤 했었죠.
후미카 : ....역시 그렇군요..괜한 이야기를 해서 죄송합니다.
히카루 부 : ..괜찮아. 어차피 알게 될텐데.
히카루 모 : 그건 무슨 이야기에요?
히카루 부 : 얘가 누군가와는 사귀고 결혼 하겠지. 그러니까 하는거야.
히카루 : 쿨럭...
히카루 부 : 또 왜.
히카루 : 아니에요..
히카루 모 : 후우...좀 진정 됐으니.. 다시 제가 할게요. 이 집을 살 때..사실 아들의 돈이랑 의지는 없이 깜짝 선물로 줬다고 들었는데..
히카루 : 그것도 말했어!?
히카루 모 : 그럼~ 근데 이 집이 평수도 넓고..위치도 좋고. 게다가 2층 단독주택인데.. 이런 걸 줄 정도로 정말 저희 아들이 소중한 사람인가요?
카에데 : 네! 계획은 제가 짰습니다!
시키 : 네네~! 맞아요~
후미카 : 저의 인생을 바꿔주신 분에게 이정도는..해드릴 수 있다고 생각해요.
미나미 : 히카루 씨 덕에 저랑 아냐 쨩이 아이돌을 지속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걸요!
아냐 : Da~
카나데 : 바보같이 성실하고 착한 사람에게 이정도는 얼마든지요.
히카루 모 : 헤에..우리 아들 정~말 사랑받는구나?
히카루 : ...엄마 오늘 나 놀리려고 왔지?
히카루 모 : 그러엄~ 우리 아들 놀리는게 얼마나 재미있는데~?
카나데 : ..어머니한테도 놀림받는구나..
히카루 : 하아...
히카루 모 : 하지만 사실이잖아? 그렇지 않고서야 집도 사주고 같이 살고 하진 않을텐데?
히카루 : 그...건..맞긴한..데..
히카루 모 : 아유~부끄러워 하긴~
미나미 : 저..혹시 저희가 히카루 씨랑 같이 살면서 참고할만한 사항이 있을까요?
히카루 모 : 음..일단 무슨 음식을 좋아하는지는 알죠?
아이돌들 : 고기!
히카루 모 : 음, 다들 잘 아는구나. 그러면..집에서는 자기만의 시간을 좀 주는 편이 좋을거에요.
시키 : 에에..? 왜요? 설마..
히카루 모 : 시키 쨩~? 아이도 있으니까 그런 소리는 아니란다? 그냥..혼자서 생각하고 쉴 시간을 줘. 얘가 아가씨들이 말한대로 배려를 하고 남을 위하는 경우가 많다보니까..자기 자신을 위해 쓸 시간도 필요해요. 안그러면 스트레스가 알게 모르게 쌓여서 더 아픈 경우가 있으니까..
시키 : 알겠지 아리스 쨩~? 같이 산다고 이제 막 붙어다녀야지~ 하면 안된다?
아리스 : 안해요!
미나미 : 혼자만의 시간을 줘야한다..음음..메모하겠습니다.
카에데 : 히카루 씨에 대해 궁금한게 있어요~
히카루 모 : 저희 아들의 어떤게 궁금한가요?
카에데 : 어린 시절에도 인기가 많았었나요?
히카루 모 : 호호~ 물론이죠~ 일주일에 한번 출석할까말깐데 항상 여자애들이 둘러싸서 뭐 도와줄까..뭐 해줄까..뭐 필요하냐.. 등등 그리고 꼭 병문안을 번갈아가면서 왔다구요~
카에데 : 그에 관한 에피소드가 있나요?
히카루 모 : 음..러브레터가 정말 많이 왔다는거? 학교도 잘 안가고 병원에 있는 경우가 많으니 뭔가 특별하다~싶은 이야기는 없네요.
아냐 : 혹시 첫사랑은..있었나요?
히카루 모 : 으음음. 없었어요. 자기 몸 상태가 상태다보니 다 거절했고 어느 시점부터는 다들 합의한건지 러브레터 안보내고..대신 병문안은 꼬박꼬박 오고 했었어요. 약간 절벽에 핀 꽃을 보는 느낌이 이런건가~싶더라구요.
카에데 : 아아..알것 같네요.
히카루 모 : 그러면 이제 제 쪽에서도 질문 할게요? 음..이제부터 같이 살건데 혹시 우리 아들이 카 : 그..이런 질문을 드려도 될지 모르겠습니다만..혹시나 불쾌하거나 대답하기 싫다고 생각되시면 바로 끊으셔도 상관없는데 해도 될까요?
히카루 모 : 추측하나 해보자면..우리 아들 몸에 관련된 질문이죠?
후미카 : ..정확하십니다. 지금까지 희귀병으로 고생하시는 히카루 씨를 보시면 저희도 좀..많이 괴롭고 힘든데 히카루 씨에게 처음 병이 있다는걸 진단 받았을 때는..어떠셨나요?
히카루 부 : ...꽤나 아픈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군..
후미카 : 죄..죄송합니다.
히카루 부 : 지금 잘 살고 이렇게 많이 사랑받는걸 보니 좀 괜찮긴 한데..그때 당시는 정말..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지. 다른 형제 자매도 없고 아들 하나 낳아서 잘 키우는데 갑자기 치료에 난처함이 있을 수 밖에 없는 희귀병..그것도 대놓고 아파하면서 괴로워하는거라니. 정말 얘 가슴도 아팠겠지만 그걸 보는 우리도 그것에 못지않은 아픔을 겪었다고 할 수 있지.. 처음에 집사람은 울고..나도 울고 싶은데 집사람 달래고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도 해야되니까 머리도 아팠고.. 그리고 나중에 돈 문제도 생각나서 참 힘들었었어.
히카루 모 : ...당신 의외로 말을 많이 하네요?
히카루 부 : 당신 그때 생각만 하면 아직도 눈물 흘리면서 이야기는 어떻게 하려고. 내가 해야지.
히카루 모 : ..맞아요. 많이 울고 괴로워했었죠. 그래도 아파할 때 저까지 울면 이 아이에게 마음의 상처를 크게 남길 것 같아 최대한 참으면서 달래곤 했었죠.
후미카 : ....역시 그렇군요..괜한 이야기를 해서 죄송합니다.
히카루 부 : ..괜찮아. 어차피 알게 될텐데.
히카루 모 : 그건 무슨 이야기에요?
히카루 부 : 얘가 누군가와는 사귀고 결혼 하겠지. 그러니까 하는거야.
히카루 : 쿨럭...
히카루 부 : 또 왜.
히카루 : 아니에요..
히카루 모 : 후우...좀 진정 됐으니.. 다시 제가 할게요. 이 집을 살 때..사실 아들의 돈이랑 의지는 없이 깜짝 선물로 줬다고 들었는데..
히카루 : 그것도 말했어!?
히카루 모 : 그럼~ 근데 이 집이 평수도 넓고..위치도 좋고. 게다가 2층 단독주택인데.. 이런 걸 줄 정도로 정말 저희 아들이 소중한 사람인가요?
카에데 : 네! 계획은 제가 짰습니다!
시키 : 네네~! 맞아요~
후미카 : 저의 인생을 바꿔주신 분에게 이정도는..해드릴 수 있다고 생각해요.
미나미 : 히카루 씨 덕에 저랑 아냐 쨩이 아이돌을 지속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걸요!
아냐 : Da~
카나데 : 바보같이 성실하고 착한 사람에게 이정도는 얼마든지요.
히카루 모 : 헤에..우리 아들 정~말 사랑받는구나?
히카루 : ...엄마 오늘 나 놀리려고 왔지?
히카루 모 : 그러엄~ 우리 아들 놀리는게 얼마나 재미있는데~?
카나데 : ..어머니한테도 놀림받는구나..
히카루 : 하아...
히카루 모 : 하지만 사실이잖아? 그렇지 않고서야 집도 사주고 같이 살고 하진 않을텐데?
히카루 : 그...건..맞긴한..데..
히카루 모 : 아유~부끄러워 하긴~
미나미 : 저..혹시 저희가 히카루 씨랑 같이 살면서 참고할만한 사항이 있을까요?
히카루 모 : 음..일단 무슨 음식을 좋아하는지는 알죠?
아이돌들 : 고기!
히카루 모 : 음, 다들 잘 아는구나. 그러면..집에서는 자기만의 시간을 좀 주는 편이 좋을거에요.
시키 : 에에..? 왜요? 설마..
히카루 모 : 시키 쨩~? 아이도 있으니까 그런 소리는 아니란다? 그냥..혼자서 생각하고 쉴 시간을 줘. 얘가 아가씨들이 말한대로 배려를 하고 남을 위하는 경우가 많다보니까..자기 자신을 위해 쓸 시간도 필요해요. 안그러면 스트레스가 알게 모르게 쌓여서 더 아픈 경우가 있으니까..
시키 : 알겠지 아리스 쨩~? 같이 산다고 이제 막 붙어다녀야지~ 하면 안된다?
아리스 : 안해요!
미나미 : 혼자만의 시간을 줘야한다..음음..메모하겠습니다.
카에데 : 히카루 씨에 대해 궁금한게 있어요~
히카루 모 : 저희 아들의 어떤게 궁금한가요?
카에데 : 어린 시절에도 인기가 많았었나요?
히카루 모 : 호호~ 물론이죠~ 일주일에 한번 출석할까말깐데 항상 여자애들이 둘러싸서 뭐 도와줄까..뭐 해줄까..뭐 필요하냐.. 등등 그리고 꼭 병문안을 번갈아가면서 왔다구요~
카에데 : 그에 관한 에피소드가 있나요?
히카루 모 : 음..러브레터가 정말 많이 왔다는거? 학교도 잘 안가고 병원에 있는 경우가 많으니 뭔가 특별하다~싶은 이야기는 없네요.
아냐 : 혹시 첫사랑은..있었나요?
히카루 모 : 으음음. 없었어요. 자기 몸 상태가 상태다보니 다 거절했고 어느 시점부터는 다들 합의한건지 러브레터 안보내고..대신 병문안은 꼬박꼬박 오고 했었어요. 약간 절벽에 핀 꽃을 보는 느낌이 이런건가~싶더라구요.
카에데 : 아아..알것 같네요.
히카루 모 : 그러면 이제 제 쪽에서도 질문 할게요? 음..이제부터 같이 살건데 혹시 우리 아들이 이걸 해줬으면 좋겠다~아니면 이건 안해줬으면 좋겠다~ 그런게 있나요?
히카루 어머니의 저 질문에 누가-어떤 걸 로 대답할지 적어주세요!
그리고... 히카루 '오빠'라고 부르게 해주셨으면...
히카루 모 : 우리 아들이 무엇을 해줬으면 좋겠어 시키 쨩?
시키 : 실험좀 같이 하고 싶습니다~ 우수 조수가 필요해요!
히카루 모 : 프로듀서를 하고 있으니 기각~ 자 다음?
아리스 : 제...제 어리광을 좀 더 받아주셨으면 하는데요..
히카루 모 : 평소엔 어떻게 어리광을 하나요?
아리스 : 으음.. 평소에 했던건 집에 같이 가고 싶다던가.. 저를 어른 여성취급해주세요 라거나..
히카루 모 : 푸훗...우리 아들..많이 힘들었겠구나.
아리스 : 네!?
히카루 모 : 아직 귀여운 꼬마 아가씨는 꼬마 아가씨로 있어줘요. 어른이 되는건..원치 않아도 그렇게 되니까. 후후, 알겠죠? 어른스러워보이는 것 말고 그냥 본인이 하고싶은 걸 하도록 해요.
아리스 : 네.. 알겠습니다!
란코 : 이 몸..아니 저는 아직 히카루 씨의 임시 담당..인데 임시라고 정식 담당인 사람들 보다 덜 신경쓰지 않았으면..해요.
히카루 모 : 그렇다는데 아들?
히카루 : 아니 뭐.. 임시라고 뭐 차별하고 그럴 생각은 없었는데..
란코 : 그..그리고..저도 '오빠'라고 부르게 해주셨으면..
히카루 : ...
히카루 모 : 어머나어머나~ 오빠라니~
카나데 : 헤에...
후미카 : 흐응..
히카루 모 : 어쩔꺼야 아들?
히카루 : 이..이건 보류..
주위 아이돌들의 따가운 시선이 느껴졌기에 우선 히카루는 란코의 요청은 뒤로 미뤘고 란코는 아쉬운 눈빛을 했다.
미유 : 저..저도 한가지 있긴 한데..
히카루 모 : 음음. 말하셔도 돼요.
미유 : 그..잠버릇은 좀 고치셨으면 좋겠는데..
히카루 모 : 잠버릇이요?
미나미 : 잘 때 옆에 여자가 있으면 가슴에 안기는..그거요.
히카루 모 : 아~ 그거 엄마라서 안기는줄 알았는데.. 그냥 다 안기는구나?
히카루 : 왜 뭐 왜. 내 잠버릇이라 그거 고치기 힘들어..
카나데 : 안고쳤으면 좋겠는데..
후미카 : 아기 같아서 귀엽고.. 혹시 두분은 히카루 씨가 안기면 싫은가요?
미유,미나미 : ...!
시키 : 헤에..꽤나 정곡을 찌르네 후미카 쨩?
아냐 : 히카루 씨가 안겨오면 좋을 것 같은데..왜 그런가요 미나미?
미나미 : 그게...
카에데 : 아니면 히카루 씨가 안기는게 싫은가요~?
미유 : 그건 아닌데..
카에데 : 차라리 싫어할거면 제가 싫어하지 여러분은 히카루 씨가 만족하셨잖아요?
미나미 : 그..그때 그걸 이제와서 꺼내시는거에요!?
카에데 : 그때 얼마나 상처받았는데...
히카루 모 : 왜 저래?
히카루 : 그..지금 말하는 긴머리 아이..닛타 미나미 라고 하는데 전에 유닛 활동때 내가 저쪽 숙소에서 낮잠 자는데 내 근처에 와서 내가 안겼는데..저기 단발 보브컷 한 사람은 타카가키 카에데라고 하고 모델이다보니 그 가슴은 그렇게 크지 않아서 내가 깼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가슴으로 차별하냐고 엄청 투덜투덜 댔었어..
히카루 모 : 아아..떽 그러면 못 써.
히카루 : 내가 조절할 수 있는 게 아니야 이건..
카나데 : 어차피 이제 같이 잘 가능성도 높은데 그냥 두는게 낫지 않아? 게다가 저걸 고치려면 일 때문에 피곤한 사람이 자다 깨다 자다 꺠다 해야하는데..
미나미 : 아..알았어요!
미유 : 두 명이서 같이 자면 누구랑 잘지 궁금하긴 하네요..
시키 : 그..히카루 쨩 어머니 아버지에게 궁금한게 있는데~
그때 시키가 그 주제엔 질렸는지 주제를 돌려 다시 질문을 하나 시작했다.
시키 : 만약 히카루 쨩이 아이돌과 사귀는데 그게 한명이 아니라 여러명이면 어떨 것 같아요?
히카루 모 : 어어..?
히카루 부모님의 반응은?
1.우리 아들보면 그럴 수 있지!
2.그거..감당 될까?
히카루 부 : ...몸보신 잘해야된다 아들? 유산소 운동 열심히 하고..
히카루 : ...왜 벌써 정해진 것처럼 말해요!?
히카루 부 : 내가 하루이틀 살았냐? 여기 아가씨들 너 보는 눈빛이 심상치 않은게 바로 느껴지는구만.
히카루 : 내..내 선택은 아직 누군지 말하지 않았..
히카루 부 : 너 성격보면 누구도 못 골랐겠지. 다들 내게 고맙고 소중한 사람들이니 뭐니 생각하면서..
히카루 : ...!?!?!?!?
카나데 : 오..정답..
히카루 부 : 안 봐도 뻔하지 뭐. 풋..하지만 젊은 날의 혈기로 그러는게 아니라.. 진정으로 모두를 아껴주고 위해주면 좋겠다. 너가 선택한 길이니까 뭐 더 할말은 없다만.. 그리고 아가씨들도 너무 아들녀석만 보진 말고 서로간에도 친하게 지내면 쟤가 다른 아가씨랑 시간 보낼때는 덜 외로울거니까.. 싸우지말고 친하게 지내줘요.
미유 : 후후..알겠습니다.
후미카 : 이미 대부분은 서로를 알고 있는걸요..
카나데 : 조금 더 친해져 보라는 말씀이 아닐까 싶어. 우리가 다 한 사무소니까 어느정도 친분은 있을걸 알고 계실테니..
미나미 : 저.. 이제 올해 끝이라고 봐도 무방한데 새해에는 저희나 히카루 씨에게 뭔가 바라는 점이 있으신가요?
히카루 모 : 음..매년 바라는건 역시.. 병이 나았으면 좋겠다~는 거죠. 그래도 올해는 그 기도가 통한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또..아가씨들에게 바라는건.. 분명 1:1로 지내면서 사랑하는 것도 아니고 아마 소홀할 때가 있을거에요. 일도 많이 하고 있고.. 이제 돌봐줘야 될 사람도 늘었고.. 그러니까 히카루가 여러분을 막 대하는 게 아니고 그저 바빠서 신경을 못 써준거고 나중에 분명 벌충을 해줄거에요. 결론을 말하자면 소홀하다고 서운하게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미나미 : 으음..알겠습니다.
카나데 : 역시 부모님은 부모님이시네요.. 히카루 씨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으세요.
후미카 : 그러게요..
히카루 모 : 후후..괜히 귀신이냐고 듣는게 아니에요. 아들의 생각쯤은.. 다 읽힌답니다?
미유 : 저도 아이가 생기면 저렇게 되는걸까요..?
히카루 모 : 그럼요~ 하지만 아직은 아이돌이니 그건 무리니까 나중에 알게 될거에요. 참, 우리 아들이랑 있으면서 직접 말은 못했지만 고마웠다거나 서운했다거나 한 적 있나요?
아리스 : 어른 취급..이긴한데 아까 말씀하신게 있어서요..
후미카 : 책을 좋아해주시는 게 정말 감사드리고 싶은 부분이었습니다. 그게..보통은 책보단 컴퓨터나 폰으로 시간을 보내는 분이 요즘 늘어나는 추세에 책을 좋아하는건 드문일이니까요.
히카루 모 : 병원에 있을때 일부러 책을 좀 읽히긴 했는데 아직도 읽고 있구나. 정말 다행이다.
히카루 : 아니 뭐.. 재미있기도 하고.. 가끔 애들 스케줄 할때 들고 가서 읽기도 하니까 뭐..
카나데 : 말은 못했지만..약간 무리한 요구나 어리광도 결국은 받아들여줘서.. 고맙긴 했어요. 원래 이런거 말하는 성격은 아니지만..이 참에 말해야겠다 생각을 해서..
히카루 모 : 후후..보기 좋네요. 그런건 말해주면 힘이 난다구요.
미나미 : 그..저는 아직 첫번째 프로듀서가 되어서 저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준게 정말..너무나도 감사드리고 있어요. 그게 아니었으면 저는 이자리에 있지 않고 그냥 평범한 대학생이 되어서 지냈겠죠.
아냐 : 초반에 제가 일본어를 잘 못해도 어느정도 러시아어를 공부하셔서 저와 소통을 하려고 하셨던 모습이랑..제 말을 끝까지 기다려주셨던 점..감사드려요~
란코 : 그..보통 저의 말을 들으면 다들 이게 무슨 소린가.. 제정신이 맞나..귀찮겠다 싶어서 피하시는 프로듀서 분이 많았는데 히카루 씨는..그런 저를 선배님에게 물어보면서까지 소통을 해준 점이..고마웠어요..
히카루 부 : ..사랑받는 이유가 많네.
히카루 모 : 이렇게 까지 많을 줄은 몰랐는데..
미유 : 저는..저번 제 담당 프로듀서가 아파서 갑작스럽게 저를 잠시 담당하셨는데 싫은 내색이나 귀찮다는 걸 티 안내주셔서 고마웠어요. 사실 제일 감사한건 첫만남 때 인데.. 그건 이미 많은 감사를 드려서요.. 후후..
카에데 : 제 술 권유를 초반엔 거절 안하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요즘은 자꾸 거절하시지만...
히카루 모 : ..너 술 잘먹니?
히카루 : 어느정도는.. 먹긴 해요. 취할 것 같다 싶으면 그 후론 물 마시다가..다시 술 마시고 그래요.
히카루 모 : 의외네.. 우리는 술 잘 못마시는데.. 뭐, 사회생활 하려면 필요하니까 좋긴 한데.. 너무 무리해서 마시면 안된다?
히카루 : 그럼요. 물론이죠.
히카루 모 : 음..아가씨들 방을 좀 보고 싶은데 봐도 될까요? 저랑 같이 아가씨들만 해서 보고 싶은데..
미나미 : 네! 상관없어요.
카에데 : 에엑!? 자..잠시 정리 좀 할 시간을..!
미유 : 정리 안하셨어요?
카에데 : 그게..완벽하진 않아서..도와주세요 미유 씨.
미유 : 에휴..알겠습니다.
히카루 부 : ..아들, 이리와봐.
히카루 : ..? 왜요 아빠?
히카루 부 : 너..여기 있는 아가씨들 말고도 너한테 호감을 갖고 있는 아가씨들이 있냐? 지금 내 촉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하는데.
히카루 : ...진짜 둘다 내 뇌를 돌아다니다가 오셨어요?
히카루 부 : 역시나구나.. 누구? 아니, 이름은 말해도 잘 모르니까 대충 몇 명?
히카루 : 일단..5명은 넘어요.
히카루 부 : ....너 진짜 밤에 감당 되겠냐? 지금 다들 올라가서 하는 말인데.. 한명 상대하는 것도 벅차. 지금은 젊으니까 뭐 상관없겠지만.. 너만 젊은 건 아니잖아?
히카루 : 그...으음..너무 직설적이라 좀 당황했어요. 그거는.. 어떻게든 해야죠.
히카루 부 : 어떻게든이 뭘 어떻게 할건지 확실히 말해봐.
히카루 : 시키한테 약을 받아서 그..남자의 힘을 올린다던가..평소에도 그런걸 자주 먹고..
히카루 부 : .... 약은 부작용이 있을텐데? 내성이라거나..
히카루 : 그거를 최대한 줄여달라고 해야죠 뭐.. 그리고 머리띠를 한 긴머리 애가 사기사와 후미카 라는 애고 좀 활발한 갈색 생머리를 한 애가 닛타 미나미..라는 앤데 두 사람의 어머님이 이미 그거에 좋은 음식 엄청 보냈어요..
히카루 부 : 푸훗..!
히카루 : 웃지마요..!
히카루 부 : 미안하다. 순간 웃겨서..크크크... 역시 부모님들 생각은 똑같구만. 원래라면 밤에는 둘이서만 해야 하는게 안심감을 주고 하는데.. 너는 하루에 한명 했다가는 너도 힘들거고 다른 아가씨들도 기다리는데 힘들거야. 그렇지?
히카루 : 응..그렇지.
히카루 부 : 그..어린애는 건들 생각 없지?
히카루 : 당연한 소리를 하고 있어요. 걔는 더 성장한 다음에 뭘 해야지..
히카루 부 : 설마 보험의 느낌으로 데리고 있는거 아니지?
히카루 : 아니에요! 걔는 그냥.. 아직은 별 생각 없어요.
히카루 부 : 아직은..그래 뭐.. 성장하고 보면 또 모를 일이니까. 음. 아까 하던 이야기를 마저 해보자면 그러니까.. 한번에 2~3명씩 상대해줘. 내가 아들놈한테 이런 소릴 할줄은 몰랐는데..
히카루 : 한번에 2~3명!?
히카루 부 : 쉿, 너무 크게 말하지마. 집이 크다지만 그래도 들릴건 다 들리니까. 한 2~3일에 걸쳐서 2~3명씩 상대해주고 쉬어. 그리고 그때동안은 플라토닉 러브를 해줘. 물론 너도 쉬는 시간 가지고.. 뭐 아니면..쉬는 날이 겹치는 아가씨랑은 아침부터 해버려.
히카루 : ....
히카루 부 : 뭘 부끄러워 해. 이게 네가 선택한 길의 과정이야. 쯧..며느리들이 많이 생기겠구만. 참, 자식은 어떻게 할거냐?
히카루 : 자..자식?
히카루 부 : 어, 자식. 아빠는 너 혼자니까 너 부담 엄청 될것 같기도 하고..아니면 아가씨들끼리 잘 보살필 것 같기도 하고..그때 쯤이면 몇몇은 은퇴했을거잖아?
히카루 : 그건..잘 모르겠는데. 으음..자식이라..
히카루 부 : 돈은 많을거 아냐? 여기 사람들 다 아이돌이니까..돈 때문에 뭐 못키우진 않겠네. 그러니 정신적 지주인 너가 잘 해줘야 돼.
히카루 : 응.. 알겠어요.
히카루 부 : 혹시 여기에 없는 아가씨들도 자식 낳게 할 거냐?
히카루 : 예?!
히카루 부 : 너는 쳐내질 못하잖아. 그러니 나중엔 살게 할 것 같은데?
히카루 : 그게.. 그 중 3명은 타 사무소라서..
히카루 부 : 타 사무소 애들을 어떻게 꼬신거냐 넌 또..?
히카루 : 그..혹시 웨딩 화보집 봤어요? 우리 사무소에서 나온거..
히카루 부 : 아니..? 안봤는데 왜?
히카루 : 거기에 내가 신랑역할로 저기 애들 대부분이랑 찍은게 있어서..그걸 보고 나한테 관심 가졌다가 음악프로 때 만나서 알게 됐는데 그때 나에게 엄청 관심이 크더라고..
히카루 부 : ...만난지 얼마 안된 상대도 좋아하게 하는거냐? 하긴..나도 어릴 떈 그랬었다.
히카루 : 하아..
히카루 부 : 사진이나 좀 보여줘라. 궁금하다.
히카루 : 잠시만요... 그래도 아이돌이니까 검색하면 떠요.
히카루 부 : 으음...여기 갈색머리 분은 침착하고 차분한 분위기인데 몸은 그렇진 않네.. 그리고..뭐야. 쌍둥이야?
히카루 : 응..쌍둥이야. 여기 밝아보이는 애가 동생..약간 소심해보이는 애가 언니.
히카루 부 : 의외네.. 뭐, 네 인생이니까 알아서 해야지. 하지만..아가씨들의 인생도 잘 책임져야한다?
히카루 : 응..알겠어요.
히카루 부 : 그래도 도망가거나 외면하거나 하진 않아서 좋네. 모르는거나 어려운거 있으면 언제든지 물어봐라. 알겠어?
히카루 : 응..
히카루와 그 아버님은 함께 남자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고 어머니와 아이돌들은 방을 살피면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히카루 모 : 어머나...책이 대체 몇권이야..?
후미카 : 저도 정확히 몇권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적어도 트럭 하나에 간신히 실릴 정도로 많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히카루 모 : 트럭 하나.. 아들이 말한 책벌레가 아가씨였구나..?
후미카 : 후후.. 책을 정말 좋아해요.
시키 : 저기~ 어머니 어머니~
히카루 모 : 응? 무슨 일이니?
시키 : 보통 아들은 엄마를 닮은 여자를 좋아한다던데.. 여기서 히카루 쨩 이상형은 누구 같아요~?
히카루 모 : 음..그 질문에 관해서 물어본거야 아니면 그냥 내가 본 첫인상으로 하는 생각을 물어본거야?
시키 : 그냥 어머니 마음대로 대답하면 돼요~ 편하게 편하게~
히카루 모 : 어디보자..
주사위를 굴리고 히카루의 어머니가 고른 이상형과 그 이유를 간단하게 적어주세요!
란코 : 네?! 아, 네!
어머니의 지명을 받은 란코가 우선 트윈테일을 묶은 리본을 풀고 머리를 한번 흔든 뒤 손으로 적당히 머릿결을 정리했다.
히카루 모 : 음..머리가 약간 말려있지만.. 어릴 때의 나를 보는 것 같네?
란코 : 경의를 표..가..감사합니다!
히카루 모 : 다른 아가씨들도 정말 예쁘고 매력있지만..저랑 닮은 거에 가산점 해서 이 아가씨가 어울릴 것 같긴하네요.
란코 : ...!?
후미카 : 으음...그렇군요..
카나데 : 노안이라 그런가..하아..
아냐 : 부...왜 제가 아닌걸까요 미나미..
미나미 : 그러게...
히카루 모 : 자! 여기서는 내가 생각한 대답이지 다들 스스로 어떻게 하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나는 아직 아가씨들의 외모만 보고 정한거지. 뭐 행동이나 성격 등을 본게 아니니까.. 사람이 많으니 2위도 뽑아 볼까나..
아냐 : 네 네!
아리스 : 에휴...
카나데 : 뭐..저희야 좋죠. 어머님의 생각을 알 수 있을 것 같으니까요.
시키 : 으흥~ 2위는 과여언~?
히카루 모 : 저기 머리에 머리띠를 두른 아가씨가 2번째~!
후미카 : ...아, 저 말씀이신가요?
히카루 모 : 네. 일단 첫번째는 분위기가 차분해보여서 우리 아들이랑 잘 어울릴 것 같고.. 혹시 키가 몇이에요?
후미카 : 162..입니다.
히카루 모 : 음..좋네좋네~ 1cm가 살짝 아쉽지만..그거 알고 있나요 다들?
미유 : 무엇을..말인가요?
히카루 모 : 키스하기 쉬운 키 차이는 12cm라는거? 우리 아들이 175cm이니까.. 가장 좋은건 163cm이지만 163이나 162나 큰 차이는 없잖아요?
후미카 : 키..키스..아우우...
카나데 : ...나도 162인데..
카에데 : 저 정도 키는 불편할까요?
히카루 모 : 으음.. 여성 치고는 꽤 크시네요? 몇 인가요?
카에데 : 171..입니다.
히카루 모 : 어머나..정말 크구나.. 뭐 이건 그냥 키스하기 좋은 키 차이지, 별로 중요한건 아니니까요~ 오히려 마주보고 키스하기 좋은 차이가 아닐까 싶네요.
카에데 : 후후..감사합니다. 선택받지 못 한 것은 아쉽지만.. 첫 인상만으로 선택하신거니까요~
히카루 모 : 알아줘서 고마워요. 다들 너무 침울해 하지 말고.. 어차피 선택은 제 아들이 하는거니까.. 다들 이렇게 침울해 하는거 보니까 정말 사랑받는 것 같아 다행이네요. 휴우.. 그러면 남은 방도 둘러보도록 하죠.
아이돌들 : 네..
히카루 어머니의 선택을 받은 후미카와 란코를 제외하고는 다들 약간이지만 분위기가 다운되었고 히카루의 어머니가 그녀들을 달래면서 다른 방도 천천히 돌아다니고 있었다.
히카루 : ..쟤네들 분위기가 조금 다운된 것 같은데..
히카루 부 : 잠깐 보고 그런것도 알아?
히카루 : 시키가 눈이 안웃고 있었고..카나데가 무표정이었고.. 아냐는 대놓고 침울해 하는 느낌이 들거든요.
히카루 부 : 너..그래도 꽤나 관심 있구나?
히카루 : 한명을 못고르는거지 좋아하긴 하니까요..
히카루 부 : 그러면 아예 다 불러놓고 고백이라도 해. 난 너희들 전부가 너무 좋다고.
히카루 : 하나의 방법으로 생각하긴 하고 있어요 그거.. 근데 과연 그걸 좋아할까요?
히카루 부 : 푸훗..그게 싫으면 한명만 고르던지. 아니면 그냥 눈 딱 감고 질러버려.
히카루 : ...어떻게 하는게 그나마 만족할 방법일까요?
히카루 부 : 저 아가씨들 마음을 내가 어떻게 알겠어? 너가 알지. 어차피 혼인신고서엔 한명밖에 못올리잖아. 그러면 그냥 혼인신고서는 올리지말고 결혼한 것처럼 지내버려. 그거 가지고도 여자들은 질투하고 그러니까.. 너 지금 아가씨들 스킨십 받고 있지?
히카루 : 응...
히카루 부 : 그러면 너도 이제 적극적으로 해줘. 키스도 쫙, 포옹도 쫙. 뭐 그 이상 진도 나갈거면 나가버리고. 너도 여친 없었고..저 사람들도 아이돌이니까 남친 없었을 확률이 있겠지? 그러니까 너가 잘 해줘야돼.
히카루 : 알고 있죠..
히카루 부 : 힘내라. 일도 여자도 많이 힘들거다.
히카루 : 하하...
히카루 부 : 나는 네 편이다. 너가 크게 잘못한거 아니면 내가 상담해줄게.
히카루 : 고마워요 아빠.
히카루 부 : 쯧..여자 복이 많다고 해야할지.. 뭐, 그래도 다들 좋아보이더라. 하지만 같이 살면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적당히 긴장하면서 살아. 그정도 긴장은 건강한 긴장이니까.
히카루 : 그럼요.
히카루 부 : 지금 혼자 자냐?
히카루 : 그렇죠..?
히카루 부 : 이제는 한명씩 같이 자. 너 잠버릇도 여자한테 껴안기는거드만.
히카루 : 왜..왜요 갑자기?
히카루 부 : 어차피 너도 다 좋아하고..다들 널 좋아하고. 그러니까 조금 더 친해져야지. 같이 자면서 자기전에 이야기 하고..서로 마주보고...스킨십도 하다보면 분위기도 좀 달라질 수도 있는데다가..진도도 더 나갈 수도 있고?
히카루 : 왜그리 자꾸 진도를 빼라고 하세요..
히카루 부 : 손주 보고 싶으니까 그런다 왜.
히카루 : 에이. 이제야 50 좀 넘으셨는데 무슨 손주를 봐요.
히카루 부 : 죽기전엔 보여줄거냐?
히카루 : 아유 그럼요.
히카루 부 : 뭔가 정력식품을 추천해주려고 해도.. 뭐, 시키한테 도와달라고 할거라면서?
히카루 : 네..
히카루 부 : 쟤는 못만드는게 뭐냐?
히카루 : 글쎄요..저도 모르겠는데요.
히카루 부 : 네 방이나 보러가자. 저쪽만 돌아다니니까 심심하다.
히카루 : 볼거 없을텐데..그러죠 뭐.
그렇게 히카루와 아버지도 같이 히카루의 방을 보러 갔고 아이돌들도 어머니와 함께 방을 보러 갔다.
방에서도 그냥 이야기를 하던 히카루와 아버지가 다시 나오자 방을 다 돌아다닌듯 아이돌들과 어머니가 쇼파에 앉아있었고 어느새 시간이 점심시간을 조금 지났다.
히카루 모 : 으음..벌써 배가 고프네..
미나미 : 준비한 음식은 아까 거의 다 먹었는데.. 뭐 하나 새로 할까요?
히카루 모 : 재료는 있어요?
히카루 : 어제 사왔어.. 있을거야.
히카루 모 : 그럼 내가 옆에서 봐줄게. 근데 혼자 하려고요?
후미카 : 저도 같이 할게요. 조금 서툴지만.. 예전에 실수 하고 난 이후로는 가끔씩 해왔어서..
히카루 모 : 음..좋아요. 그럼 옆에서 봐야겠네요.
후미카 : 아..여..열심히 하겠습니다!
히카루 모 : 너무 긴장말고 해요. 내가 무슨 요리 평가 심사원도 아니니까요.
히카루 부 : 다들 요리 잘해?
히카루 : 저기 후미카는 처음엔 좀..못했어요. 그래도 그때 제가 너무 솔직하게 평가해버려서 그 후로 연습하는 것 같던데..
히카루 부 : 흐음...입맛을 선택했구나.
히카루 : 아니 뭐.. 아픈 사실도 필요한 법이라고 생각해요.
히카루 부 : 그래그래. 그렇게 솔직하면 좋지. 대신에 서로 속에 쌓고 살면 안된다. 그러다 터지면 엄청 감정 상해. 그때그때 대화로 풀어.
히카루 : 알겠어요.
히카루 부 : 잔소리가 너무 많았네. 요리 기대된다.
히카루 : 그러게요.. 배고프다..
대부분의 아이돌들은 부엌으로 요리를 하거나 보러 갔고 어머니도 같이 보려고 갔다.
다음 전개
1.부모님이 집으로 돌아가시고 난 뒤
2.기타의견접수칸
다같이 모여 식사하던 도중 텐카랑 아마나한테서 전화가 왔다. 텐카랑 아마나가 연말인데 뭐 하고있는지 물어보는데 아무래도 히카루네 집에 놀러가고 싶어하는 거같다.
히카루네 집 부엌에서 펼쳐지는 히카루 어머님의 요리교실 히카루가 좋아하는 요리를 어떻게 만들어야하는지 비법을 가르쳐준다
1.다같이 모여 식사하던 도중 텐카랑 아마나한테서 전화가 왔다. 텐카랑 아마나가 연말인데 뭐 하고있는지 물어보는데 아무래도 히카루네 집에 놀러가고 싶어하는 거같다.
2.히카루네 집 부엌에서 펼쳐지는 히카루 어머님의 요리교실 히카루가 좋아하는 요리를 어떻게 만들어야하는지 비법을 가르쳐준다(요리 추천 받습니다..)
히카루 모 : 자.. 당황하지 말고.. 모르겠으면 레시피를 어딘가 기록하거나 아니면 찾아서 보는 게 좋아요. 그런걸 뭐라 할 사람은 없어요. 오히려 안보고 하다가 요리 망치면 한 소릴 들어요.
미나미 : 우선 얘를 썰어야하는데 어슷썰기인가..아니면 다른건가..
히카루 모 : 썰기가 모양에따라 비주얼이나 약간의 맛을 더 올려주긴 하지만 잘 모르면 일단 썰어 넣으면 돼요.
미나미와 후미카는 제육볶음을 하려고 양념장을 하고 야채를 썰려고 하지만 평소 자주 하진 않았고 또 히카루의 어머니가 보고 계셔서 긴장한 탓인지 계속해서 실수를 하고 있었다.
히카루 : 뭔가 분위기가 엄마가 바빠보이네. 여기 봤다가 저기 봤다가..
히카루 부 : 다들 아직 요리는 좀 서투른 것 같네. 니네 엄마도 맛있게 하긴 하지만 그렇게 막 잘하는건 아니니까..
히카루 : 그거 말해도 되는거에요..?
히카루 부 : 지금 부엌에 있잖아? 그리고 맛 없다고는 안했어.
카나데 : 나도 간단한건 해도 레시피를 보면서는 잘 안했는데.. 샐러드나...
히카루 모 : 이제 다 같이 살고 한 두명 사는거 아니니까 다들 제대로 된 요리를 좀 해야겠네요. 으음..잘 하는 건 아니지만.. 제가 알려드릴 수는 있겠네요.
미유 : 어떤 걸 알려주시는 건가요?
히카루 모 : 으음..아픈 아들도 맛있게 먹던 수육이에요.
카나데 : 자..잠시만요.. 폰으로 메모를 좀..
미유 : 저도...
히카루 부 : 결국엔 네 엄마가 한다 야.
히카루 : 잘 배워서 다음에 더 맛있는거 해주면 좋죠.
그렇게 시키를 제외하고는 부엌에서 어머니가 요리하는 것을 보고 적고 물어보고 있었고 그렇게 수육과 그것을 밑받침할 반찬들이 완성이 되고 다들 다시 식탁으로 모였다.
카나데 : 설마 양파 껍질을 넣을 줄은 몰랐어요. 그냥 버리는 줄 알았는데..
히카루 모 : 거기엔 아주 많은 영양분도 있고 이럴 때 쓰면 맛도 좋으니까 모아놓는게 좋아.
미유 : 역시 어머니가 되면 밥정도는 간단하게 하시는군요..
히카루 모 : 뭐 이런걸로 칭찬을.. 호호.
그때 히카루의 폰에서 전화가 와서 히카루는 먹다 말고 자리에서 일어나 또 다시 구석으로 가서 전화를 받았다.
히카루 : 여보세요? 무슨 일이야 아마나?
아마나 : 응~오빠~ 연말인데 일 끝나고 나니까 심심해~ 놀아줘~
히카루 : 나 바뻐.. 지금 집 새로 이사하고 부모님 오셔서 밥 드시고 계셔.
아마나 : 음? 부모님 오셨다고? 이사했어?
히카루 : 응..최근에.
아마나 : 그럼 놀러가도 돼?
히카루 : ...? 언제?
아마나 : 지금!
히카루 : 부모님 오셨다니까!?
아마나 : 에이~ 인사도 드리고 그냥 같이 있는 거지 뭐~ 한창 때의 여자애 둘이 심심하다는데 안놀아줄꺼야?
히카루 : 다음에... 다음에 놀아줄게.
아마나 : 에...그럼 치유키 언니도 데리고 갈게!
히카루 : .... 끄응...
주사위를 굴려주세요!
1~50:설득성공
51~100:말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