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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카나데라는 고양이를 키우게 됐어 후미카:갑자기 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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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24, 2017 21:52에 작성됨.
주의사항
첫 창댓이라 저퀄리티 입니다.
쓰고싶은사람의 그저 '쓰고싶다'는 욕망으로 쓰기때문에 이상한 부분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앵커가 없으면 작가 맘대로 진행이 될수도 있습니다
평범한 일상을 원해서 혐성이나 뜬금 없는 앵커는 재앵커가 될수도 있습니다
처음오시거나 오랜만에 읽거나 하시는 분들을 위하여 인물 관계 및 성격 요약
요와네 히카루 : 주인공인 프로듀서이며 이치노세 시키 사기사와 후미카 하야미 카나데의 담당프로듀서. 희귀병 보유중 증상은 전조없이 미칠듯한 흉통(시키의 노오력과 다른 아이돌의 협력에 의해 나아가는중) 외모가 최상급. 목덜미가 민감
성격 : 어릴적의 병으로 어느정도 소심 우울한 면이 있음 가끔씩 숨은 S끼가 나오기도 함
이치노세 시키 : 히카루의 어린시절부터 담당주치의 격인 사람. 히카루의 권유로 아이돌이 되고 프레데리카를 만나 지금의 성격이 되었음. 능력이 뛰어나 점점 히카루의 병을 낫게하는중.
사기사와 후미카 : 히카루가 병실에서 읽을 책을 찾기위해 서점을 돌아다니다 발견하고 스카우트한 아이돌.
히카루가 자신의 몸을 아끼지않고 구한 것을 계기로 반해있음. 책을 집중해서 읽고 있을때도 히카루의 부름은 들을 정도.
하야미 카나데 : 히카루의 집에 상자에 담긴 고양이인채로 놓여있었으나 시키의 약으로 고양이가 된 것이고 그 약에는 히카루의 병을 조금씩 낫게하면서 투여자의 몸으로 병이 나눠짐 고양이로 변신가능
고양이 일때 버리지않고 거둬주고 최대한 신경써줘서 호감을 가지다가 현재는 데레데레(좋은 스타일을 이용해 대쉬했던 전적이 있음)
아나스타샤 : 미나미와 함께 히카루의 첫 아이돌 담당이었지만 지금은 다른 프로듀서가 담당중...이지만 시간이 나면 히카루의 곁에 있음.
히카루와 함께 별을 보는것을 좋아하고 의외로 무거운 애정을 가지고 있음. 성격은 순수한 편
닛타 미나미 : 히카루의 첫 아이돌. 과한 섹시 컨셉으로 초반에 여러 프로듀서들을 거치다 최대한 자신과 협의해주는 히카루를 선택하고는 아이돌이 되고 히카루와 짧지 않은 기간을 지내다보니 호감이 생겼고 아냐와 함께 틈만나면 히카루를 보러감.
미후네 미유 : 요이오토메 때 곤란한 상황에 있던걸 히카루가 벗어나게 해줘서 알게 되고 그때 이후로 서로 면식이 생겨서 인사하게 되었고 그때가 계속 생각나고 어느샌가 머릿속에 히카루 생각이 가득해 카에데에게 부탁해 히카루와 이야기를 자주하게됨.
타카가키 카에데 : 히카루와 같은 날 면접을 보고 히카루의 외모에 아이돌인가 싶었지만 프로듀서란걸 듣고 조금 놀람. 그리고 희귀병의 존재를 알고 지금까지 살아온게 대단해서 프로듀스 해달라고 하지만.. 다른 프로듀서에게 맡겨짐.
그때 생긴 관심으로 계속 히카루를 찾고 술도 몇번 마시고 호감도 쭉쭉상승
시오미 슈코 : 카나데가 어떻게 히카루와 같이 살게 된건지 소문을 들어 알고있었기에 히카루의 인성에 호감을 가지고 느물쩍 접근하다가 어느샌가 빠져버림. 그뒤로 계속 장난치는중
칸자키 란코 : 자신의 말을 어렵거나 이해하기 힘들다고 내쳤던 다른 프로듀서와는 달리 경청해주고 해석해서 호감이 생겼고 현재는 대부분 알아 듣는중(작가가 잘 못써서 문제..) 그리고 옷의 컨셉도 군말 없이 받아줘서 현재는 데레데레
타치바나 아리스 : 처음에 자신을 아이취급하지 않고 시선도 같이 맞춰주는 등 여러모로 배려한 것을 보고 반함
허나 지금은 나이차 때문에 고백해도 그냥 흘려듣거나 거절당하는중.
오사키 텐카,아마나 쿠와야마 치유키
히카루의 웨딩 화보 출연으로 알게되어 스케줄 중 우연히 마주쳐 알게 되었다.
처음엔 외모에 반해서 따라다녔지만 히카루의 장난 및 행동과 성격에도 반함
대놓고 호감을 표하며 오빠라고 부르는 중.
이즈미 나오미
오리지널 캐릭터
나이는 25 키는 150정도로 작지만 그에 반해 가슴이나 허벅지, 골반은 매우 엄청나며 기다란 바보털 보유중.
예전에 학창시절 배구를 하다 다리를 크게 다쳐 병원에 입원했을 때 히카루와 같은 병실에 입원해 시키 다음으로 오래 알고 지내긴 한 사이, 퇴원 후 간간히 연락하다 대학부터 끊겼으나 아이돌 데뷔한 시키를 보고 시키 만나러 가야지 했다가 그대로 346의 프로듀서 면접을 보고 붙어 프로듀서로 일하는 중이다.
히카루의 입사일이 조금 더 빠르지만 병원에 있었기에 실제 일은 나오미가 먼저 하게 된 것과 빠른 년생이란 이유로 히카루에게 선배라 부르라 하지만 히카루는 그냥 이름으로 부르는 중.
외모와는 다르게 야한 이야기에 매우 약하다
이즈미 나오미의 이미지 링크는 밑의 것을 복사하셔서 붙여넣으시면 됩니다
https://i.postimg.cc/908Xvw6x/20210212-115726.jpg
정리
히카루 : 주인공 희귀병보유중 외모 톱급
나머지 아이돌들은 데레데레
현재 슈코와 알스트로메리아를 제외하고 같은 집에서 동거중. 호칭도 변경됨.
하렘물일겁니다(?)
983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운다
나도 카나데처럼 고양이로 변하니까 뭔가 기분이 이상한데...
카나데는 꽤나 긴 시간동안 히카루와 입을 맞추고 일어나서 그를 살폈고 카나데의 키스의 흔적으로 그녀의 립밤 향이 나는 입술이 조금씩 움직였다.
히카루 : 엄마...
카나데 : ...하? 엄마..?
히카루가 엄마라고 말한 다음 손이 조금씩 움직이면서 카나데의 손을 잡았고 자신의 쪽으로 미약하게 끌어당겼다.
카나데 : ...이 나이에 25살의 엄마라니.. 하아.. 한번 맞춰줘 볼까.. 그래, 아들.. 무슨 일이야?
히카루 : ...무서워요..엄마랑 떨어지기 싫어요...
카나데 : .....
히카루 : 어두운 병실이...무서워요... 엄마...
카나데 : 엄마가 곁에 있어주지 못해 미안해..하지만 이게 다 너를 위해서야..
히카루 : ...흐끅..히끅..
카나데 : 누..눈물..?
카나데가 적당히 어머니의 톤으로 맞추어서 히카루의 잠꼬대에 대답해주자 히카루는 지금 어릴 때의 꿈을 꾸는 모양인지 카나데의 손을 꼭 쥐고는 어두운 병실이 무섭다고 하면서 눈에선 눈물이 흘러내렸다.
카나데 : 옳지 옳지.. 많이 힘들거란건 알것 같아. 그렇지만 사람은 다른 사람의 인생을 대신해서 살아 줄수가 없어서 정말 미안해.. 힘내란 의미로 엄마가 키스해줄게.
히카루 : ...응...
카나데는 다시 히카루에게 키스를 해주었고 이번엔 가볍게 키스하고 바로 떨어졌다.
히카루 : ...나..나을 수 있는거지..?
카나데 : 응, 그럼. 나중에 의학이 발달해서 고쳐질거야.
히카루 : 믿을게...
히카루는 그렇게 말하고는 다시 손에도 힘이 없어지고 입술도 움직이지 않았다.
카나데 : 다시 자는건가..? 내가 한 말로 좀 나아졌으면 좋겠네.
히카루의 눈가에 흐른 눈물을 카나데는 손으로 훑어서 닦아주었고 그의 가슴에 손을 올려 토닥여주었다.
카나데 : 자장..자장.. 우리 아기.
카나데의 노래 덕분인지 히카루의 숨소리는 한층 더 안정을 찾았고 다시 조용하게 잠을 자고 있었다.
카나데 : 이런 식으로 엄마가 될줄은 몰랐지만..그래도 이 사람의 또 다른 면과..과거를 알게 되었네..
히카루 : 스으...코오...
카나데는 히카루가 잠을 자는 동안 폰으로 카렌과 슈코 등 몇몇과 연락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다시 히카루에게서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히카루 : 으음..내가 왜...고양이가...
카나데 : 이 사람 원래 이렇게 꿈을 많이 꾸고 잠꼬대를 하진 않았던 것 같은데.. 수면 마취 때문인가?
카나데는 다시 폰을 주머니에 넣고 히카루를 쳐다보았고 그러자 히카루는 냐앙..소리를 내었다.
카나데 : ...하? 냥?
히카루 : 기분이 이상해...
카나데 : 그거 영화에 나오는 거미슈트 입은 아이 같으니까 안하는게 좋을 것 같은데.. 사라질것만 같아.
이번엔 카나데가 먼저 히카루의 손을 잡으려 했으나 히카루는 손의 주먹을 꽉 쥐어서 그의 주먹을 쥐게 되었다.
카나데 : 내 고충을 조금이라도 느껴보라구. 히카루 씨.
이 사람이 고양이가 되면 현재의 외모처럼 엄청 예쁜 고양이가 되지 않을까..속으로 생각하며 카나데는 웃었고 히카루는 대체 뭘 하는지는 몰라도 피곤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카나데 : 고양이가 되서도 시달리나봐? 역시 인기가 많네. 언제 시키에게 한번 부탁해볼까...
그렇게 시키와 히카루는 잠을 자고 있었고 카나데 혼자 일어나 있다가 좀 더 시간이 지난 후 히카루가 부스스 기상했다.
다음 전개
1.카나데가 히카루를 놀린다
2.다음 일로 넘어간다(어떤 일?)
새로운 유닛을 기획하는 히카루.
다크 일루미네이트의 일일 프로듀서
그리고 며칠 뒤..
카나데 : 꿀같은 휴가도 끝났네? 다시 일 해야지. 일어나.
히카루 : 으으.. 어제밤 자기 싫었어.. 자면 다음날이 되니까..
카나데 : 안잔다고 시간이 멈추는 건 아니니까 어서 일어나세요~ 잠꾸러기 고양이 님~
히카루 : ...검사 때 잠꼬대 했다고 아직까지 놀리는거냐..
카나데 : 당연하지. 계속해서 놀릴건데?
히카루 : 하아.. 일단 일어날게..
카나데 : 옳지 옳지~ 착하다~
히카루 : ...? 왜 엄마처럼 행동하는거야?
카나데 : 알고 싶어?
히카루 : ...아니. 일단 씻을게.
히카루는 졸린 눈을 비비면서 화장실로 들어갔고 카나데는 가볍게 샐러드를 준비해서 아침 먹을 준비를 해놓았다.
히카루 : 잘 먹겠습니다..
그렇게 둘은 다이어트식 아침을 먹고 회사로 출근해서 오랜만에 사무실로 들어갔다.
히카루 : 으아..오랜만이네. 여기도.
후미카 : 안녕하세요. 히카루 씨. 잘 쉬셨나요?
히카루 : 응..잘 쉬었어. 고작 몇일 쉬었는데 되게 일하기 싫다..
후미카 : 월요병과 비슷한 느낌이겠군요. 하지만 밀린 일은 하셔야 하시니..저는 응원해드릴게요.
히카루 : 고마워..
후미카 : 그나저나 카나데 씨는요?
히카루 : 잠깐 1층 카페좀 들렸다가 온다고 그래서 내가 먼저 왔어. 밀린 일 뭐 있나 좀 봐야지.
후미카 : 그렇군요.. 그럼 저는 책을 좀 읽고 있겠습니다. 혹시 일이 있다면 불러주세요.
히카루 : 알겠어.
자리에 앉아 컴퓨터를 켠 히카루는 우선 업무용 메일을 열어 무슨 일이 왔나 보면서 또 옆에는 회사의 스케줄표를 보고 있었다.
히카루 : 그 몇일 사이에 되게 많이 왔네. 어디보자.. 그러고보니 곧 크리스마스라 또 바쁠 예정이고.. 내 담당들의 출연 요청 메일들이 꽤나 왔네. 역시 인기 있는 애들이야. 그만큼 피곤하지만 보람도 있으니까.. 힘내야지.
쌓여있는 메일함의 읽지 않은 메일들을 보면서 그것을 또 다른 파일에 적어가던 히카루는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온 메일이 온것을 봤다.
히카루 : ..? 상부에서 왜 메일이 왔지..어디보자..
상부에선 히카루에게 어떤 내용의 메일을 보냈을지 적어주세요!
@언제나처럼 마음에 드는것 채용하겠습니다
히카루가 메일을 눌러서 잠깐의 로딩이 끝나고 메일의 내용이 나왔다.
히카루 : 새로운 유닛 기획안 제출 요망..멤버에 하야미 카나데를 넣을 것. 어떻게 카나데만 딱 꼭 집어서.. 으음..카나데의 인기를 늘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분이 나쁘진 않다만.. 아, 그나마 다행히도 2인이구나. 2인이라..카나데랑 어울릴 만한 사람을 찾아봐야겠구만.. 근데 왜 갑자기 말도 없이 메일로 이렇게 보낸걸까 궁금하네. 부탁할 것은 뭐지?
다음 내용은 많은 여백의 뒤에 쓰여있었고 히카루는 스크롤을 내려서 내용을 읽기 시작했다.
히카루 : 칸자키 란코의 프로듀서가 건강의 문제로 사표를 내었다라.. 남일같진 않네.. 어쩌다가 그렇게 된걸까.. 무슨 병인지도 못들었는데 안타깝다. 그래서 다른 프로듀서를 배정하려 했으나 아이돌 본인이 요와네 히카루가 아니면 원치 않...뭐? 안그래도 3명 맡아서 바쁜데 한명 더!?
히카루가 여러가지 복잡한 감정을 담아서 소리를 쳤지만 사무실에는 후미카만이 책을 읽고 있었기에 아무런 대답은 들리지 않았고 이마를 탁 친 히카루는 다시 메일을 읽기 시작했다.
히카루 : 아이돌 3명이나 맡고 있는 노고를 알기에 임시 프로듀서 후보에서 제외 되었었으나.. 칸자키 란코의 의지가 너무 강해 어쩔 수 없이 임시 프로듀서를 부탁하는 바이다. 만약 요와네 히카루가 아니라면 아이돌 일을 하지 않겠다고 주장... 아니 이게 무슨... 란코 얘 배짱이 두둑한건지..아니면 어린 마음에 그런건진 몰라도 무슨 깡이지..? 끄응...
메일을 읽으면 읽을수록 머리가 아파와서 히카루는 잠시 모니터에서 눈을 떼고 의자에 몸을 맡기듯 기대어 잠시 천장을 쳐다보았다.
히카루 : 하아.... 머리아파온다...
카나데 : 무슨 일일까? 출근하자마자 머리가 아프다니. 자, 마셔.
히카루 : 아..카나데? 언제 왔어? 커피는 고맙게 마실게.
카나데 : 방금 왔지. 문소리 못들었어?
히카루 : 문소리도 못듣는 상태인가봐.. 하아..
카나데 : 무슨 내용인지 알려줄 수 있어? 벌써 지쳐보이는데.
히카루 : 란코의 프로듀서가 건강의 문제로 사직서를 내서 란코를 맡을 프로듀서가 필요하다고 해. 근데 이게 원래는 다른 사람으로 임시로 맡아주고 그 다음 구한단 말이야.
카나데 : 응. 그런데?
히카루 : 란코는 그 임시 프로듀서를 내가 하지 않으면 아이돌 일 안하겠다고..
카나데 : ...머리아플만 하네... 대체 무슨 배짱으로 그런 말을 했고 위에선 그걸 또 들어준거지?
히카루 : 아무래도 신데렐라 걸을 했으니 이런 식으로 활동 중지를 하면 체면이 안서니까 그렇겠지.
카나데 : 뭐 보상이나 그런건 없어?
히카루 : 아직 메일을 다 보진 않았는데..잠시만, 근데 그런게 있으려나..
아직 메일이 스크롤이 내려가기 때문에 히카루는 조금 남은 스크롤을 내려보았다.
그곳엔...
히카루에겐 보상이 있을까요 없을까요? 있다면 어떤 보상이 있을까요?
블 랙
1. 유류비(또는 교통비) 추가 지원
2. 추가 수당
3. 임시 프로듀서 종료 후 휴가 지원
@그리고 2인 유닛 앵커는 이번 신곡을 노린 겁니다(에?)
2. 법인카드 한도 인상 & 담당 아이돌의 대외활동비 추가 지원
3. 사용가능한 휴가 개수 현재의 1.5배로
4. 연1회 히카루 본인 및 담당 아이돌 전원 해외포상휴가(항공료 전액 지원)
5. 기존의 낡은 법인차량 대신 새 법인차량(토X타 그란에이스) 지원. 관리비용은 회사 측이 전액 부담.
6. 신앨범 or 신곡 발표시 히카루의 담당 아이돌을 우선 배정
7. 추후 란코의 정식 프로듀서 선정 시 히카루의 의사를 최우선적으로 반영(본인이 원한다면 그냥 란코 프로듀서 일 계속 해도 됨)
(다만 함정이라면, 저거 베이스가 해외용 모델인 토요타 하이에이스 H300형 고급모델이란거+디젤 차량이란 거)
카나데 : ..? 설마 위의 양식이랑 맞추려고 그런건가?
히카루 : 이렇게 빡세게 굴리는데 보상하나 없으니.. 이래서 사람들이 잘 안오지. 쯧, 블랙 같으니.. 응? 뭐지, 뭔가 왔나보네. 어디보자..
그때 히카루의 폰에서 짧게 메시지가 온 소리가 들리고 히카루는 폰을 꺼내서 확인해보았다.
히카루 : 웹 발신... 메일을 확인하였으면 스크롤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이게 대체 무슨 소린가 싶었지만 일단 히카루는 메일을 전체 스크롤 해보았다.
그러자...
히카루 : 뭐야. 뭐가 많이 쓰여있는...
카나데 : ..? 뭔 항목이 이리 많아? 하나..둘..셋..대체 몇개야..?
히카루 : ...어..블랙이란 말 취소. 충성하면서 살아야겠다.
이 조건으로 하면 누구나 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메일의 내용은 상당했다. 하나 하나 읊어보자면..
1. 임시 프로듀서 기간 동안 월급을 현재의 1.5배로 인상 & 주휴 수당, 성과급 등 추가 수당 금액 인상
2. 법인카드 한도 인상 & 담당 아이돌의 대외활동비 추가 지원
3. 사용가능한 연차 개수 현재의 1.5배로
4. 연1회 히카루 본인 및 담당 아이돌 전원 해외포상휴가(항공료 전액 지원)
5. 기존의 낡은 법인차량 대신 새 법인차량 지원. 관리비용은 회사 측이 전액 부담.
6. 신 앨범 or 신곡 발표시 프로듀서님의 담당 아이돌을 우선 배정
7. 추후 란코의 정식 프로듀서 선정 시 프로듀서님의 의사를 최우선적으로 반영(본인이 원한다면 그냥 란코 프로듀서 일 계속 해도 됨)
8.임시 프로듀서가 끝나면 그 기간을 계산해서 연차 추가 지급 (1달에 0.5개씩)
히카루 : ....평생 직장 되나?
카나데 : 그..이게 말이 되는 조건인가..?
히카루 : 우리 회사에 코우메 프로듀서 분이 나이 많은건 알고 있지?
카나데 : 거의 손녀 딸 이뻐하듯이 이뻐하던 그 분?
히카루 : 응. 그 분이 이 회사도 지내다 보면 좋다고 그랬고 선배님도 언젠가 보상을 받을 거라고 했는데... 이걸 말하는 건가 싶을 정도네. 근데 다들 업무 강도 때문에 조금 하다가 떨어져 나가거든.
카나데 : 그걸 어떻게 버틴거야? 신기하네.
히카루 : 여러가지 이유가 있어서.. 뭐, 어쨌든 이건 좋긴한데.. 란코 까지 맡으면 내가 버틸 수 있을까..
안그래도 슬슬 담당 아이돌들의 새로운 곡도 낼 예정에다가 새 유닛을 만들라는 말까지 나왔으니 과연 몸이 버틸 수 있을까 생각하는 히카루는 일단 한숨을 쉬었다.
카나데 : 근데 이거 사실상 히카루 씨 하란거 아냐? 만약 란코를 안맡으면 아이돌 활동중지라면서?
히카루 : ...그래서 거절 불가능한 조건을 준게 아닐까 싶네. 뭐..이정도 조건이면 해야지..
카나데 : 어쩔 수 없지.. 대신 란코만 신경쓰면 안되는거 알지?
히카루 : 당연하지. 담당을 우선으로 해야지.
카나데 : 그러면 오늘 스케줄은 어디보자..
1.란코 등장
2.담당 아이돌 스케줄
란코 : 벗이여! 이 몸이 강림했을지어다!
히카루 : ...란코왔구나. 이리 와볼래?
란코 : 흐흥.. 벗을 지배하는 자들과는 잘 이야기 됐겠지?(히카루 씨,윗선이랑 이야기는 잘 됐나요?)
히카루 : 너 그게 무슨 짓이야. 엉? 누가 그렇게 막 말하래?
란코 : 보..볼이 아파요!
히카루는 나 잘했지 하는듯한 표정을 하는 란코의 볼을 잡고 이리저리 당겼다.
히카루 : 너가 2대 신데걸이고 현재까지도 인기 있어서 다행이지 그거 아니었으면 안한다고 했으면 바로 은퇴 기자회견 열었을거야! 알겠어?
카나데 : 너무 뭐라하지마. 애 겁먹겠다.
란코 : 버..벗과 함께 하고 싶었던 것 뿐이다! 그대는 마왕의 영혼의 벗이니 응당 그래야 하지 않겠느냐!
히카루 : 나는 란코가 오래 아이돌 하고 싶은걸 보고 싶은데 그런 말을 했다고 하니까 얼마나 놀랬는지 알아?
란코 : 그..그건..미안하구나 벗이여..
히카루 : 무언갈 안한다,그만둔다는 말을 함부로 해선 안돼. 특히 란코 같이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 사람은 더더욱. 알겠어?
란코 : 마..마왕도 이렇게 성장하면서 배우는 것이니..알겠다! 미안하다 벗이여!
히카루 : 란코가 그만두는 것도 그렇고..임시라고 하니까 일단 내가 맡기로 했어.
란코 : 음! 마왕이 바란 결과다!
히카루 : 담당 프로듀서 분에 대한건 안타깝다고 생각해. 건강의 이유로 그만두게 되어서..
란코 : 응...마왕의 또다른 이해자였는데 저주에 걸려버려서 그만..
히카루 : 그만두기 전에 란코에게 무슨 말을 해주지 않았어? 담당일테니 분명 해줬을텐데..
란코 : 무슨 저주인지는 고하진 않았지만.. 풀기 힘들고 괴로운 저주라고 들었다.. 그래서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그만두게 되어서 정말 미안하다고.. 그리고 숨겨서 미안하다고도 했다..
히카루 : ...나랑 비슷한 마음이네. 나도 시키가 없었으면 프로듀서는 커녕 병원에서 살았을 것 같으니까.
란코 : ....그런 말을 지금 하면..마왕이 두른 정신의 결계가 약해진다..
히카루 : 미안해..
카나데 : 분위기와 상황을 가려가면서 말을 해야지.
란코 : 그러니..마왕을 잘 부탁한다. 벗이여!
히카루 : 하아..알겠어. 그러면 우선 란코의 스케줄표랑.. 또 필요한 서류가..이것도 다 보내놨구나. 몇 일 쉬고 오는 사이에 큰 일을 맡게 되었네. 나도 잘 부탁할게 란코.
란코 : 응! 열심히 하겠다!
란코는 아까의 축 처진 분위기와는 달리 14살 다운 해맑은 웃음으로 히카루에게 대답했고 히카루는 피식 웃고는 컴퓨터에 집중했다.
히카루 : 이제 당분간은 아침에 바로 스케줄이 없을 경우 여기에 오면 돼. 어차피 카나데나 후미카 시키는 다 알긴 알테니까 편하게 지내고.. 시키가 좀 곤란하게 하면 나한테 말해줘.
란코 : 으으..알겠다!
후미카 : 후우.. 다 읽었다.. 아, 란코 씨 오셨나요?
란코 : 그..그렇다! 자..잘 부탁하겠노라!
후미카 : ..? 뭘 잘 부탁하신다는건가요..?
카나데 : 책 읽고 있어서 못들었구나. 내가 설명해줄게.
카나데는 독서하느라 사정을 전혀 못들은 후미카에게 차근차근 설명해주었고 후미카는 여러 표정을 짓다가 란코를 보고 인사를 했다.
후미카 : 그런 사정이 있었군요.. 잘 부탁드릴게요. 란코 씨.
란코 : 으..으음!
다음 전개는 어떻게 진행될지 적어주세요!
@그나저나 란코가 시키,후미카,카나데를 부르는 명칭이 공식에 있나요..? 없으면 어떻게 불러야하지 감도 안오네요.
나중에 단둘이서 데이트하는 걸로 란코를 달래주긴 했는데 이번엔 카나데와 후미카가 왜 우린 둘만의 데이트를 안 해주냐고 삐친다.
후미카 - 지식을 관장하는 미의 신관(통칭 지식의 신관)
카나데 - 벗의 사역마, 푸른 애묘(통칭 애묘 레이디)
@오글오글
란코 : 벗이여!
히카루 : 응? 왜?
란코 : 마왕이 벗에게 궁금한 것이 한가지 있다. 진실만을 말할 것을 요구하노라!
히카루 : ..? 뭔데 그래?
란코 : 얼마전 꽤나 성대하게 연회를 열었다는 소식이 마왕의 귓가에 들렸다만..어찌하여 그 연회에 이 몸을 초대하지 않은 것이지?
히카루 : 그거..내가 초대한게 아니라 그날 안 바쁜 사람들이 나랑..283의 알스트로메리아 라는 유닛의 사람들과 약속에 멋대로 따라온거라서 그런거야. 그날 어떤식인지는 몰라도 연락을 다 해놨던데?
카나데 : 크흠! 란코? 이쪽으로 와볼래?
란코 : ..? 알겠다..
카나데는 란코에게도 단체 채팅방에 초대되어있었는데 그날 왜인지는 몰라도 보지 않아서 못오는 줄 알았고 있었다, 한번 라인에 들어가봐라 라고 귓속말로 이야기해주었다.
란코 : 어...어? 진짜네.. 벗이여! 이런게 있었..읍읍!
카나데 : 쉿! 말하지마!
히카루 : ..? 왜 갑자기 란코의 입을 틀어막어? 뭔데 그래?
카나데 : 으응,아무것도 아니니까 신경 쓰지 말아줘.
히카루 : 카나데,너 수상하다..?
란코 : 마..마왕의 입을 봉하다니! 이게 무슨 짓이냐!
카나데 : 아무것도 아니니까 신경 쓰지말고 일이나 하고 있어 히카루 씨. 알겠지?
히카루 : 만약 중요한걸 숨기는거고 다음에 내가 알게 되면..화낸다?
카나데 : 응, 알겠어. 중요한거 아니니까 어서 중요한 일을 해야지.
히카루 : 알겠어. 그럼 이제 정말..
미나미,아냐 : 안녕하세요 히카루 씨!
미나미 : 란코 쨩 혹시 여기 있나요?
히카루 : 두 사람 다 오랜만이야. 란코는 여기 있어. 저기 카나데에게 잡혀있지.
아냐 : 란코 쨩의 소식..들었습니다. 정말 유감입니다.. 담당 프로듀서가 그런 이유로 회사를 나가다니요.
미나미 : 건강상의 이유라니까 어쩔 수 없었을거야. 란코 쨩도 그때 엄청 슬퍼했어서 기숙사에서 아냐 쨩이 위로해줬잖아?
아냐 : 맞습니다. 같은 기숙사원인 란코 쨩이 슬퍼하면 아냐도 같이 슬픈 감정을 느낍니다..
히카루 : 잘 해줬어, 아냐. 란코한테는 큰 충격이었을텐데 아냐가 위로해줘서 좀 나아졌을거야 그러니까 지금 저런 모습을 보여주는거지.
아냐 :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히카루 씨. 한가지 소식을 더 들었습니다.
히카루 : 어떤거?
미나미 : 란코 쨩의 프로듀서분이 퇴사하셨으니 란코 쨩의 프로듀서가 현재 공석인데 다른 프로듀서로 부탁하려고 했다가.. 란코 쨩이 히카루 씨가 아니면 아이돌 안한다고 했다고 지금 소문이 다 났어요.
히카루 : .....
히카루는 또다시 이마를 탁 치면서 눈을 질끈 감고 의자에 기댔다.
히카루 : 어쩐지 오늘 출근할 때 느껴지는 시선이 뭔가 좀 다르다 싶더니만..그런 이유가 있었구나.. 그거 어쩔 수 없이 하게 됐어. 나 아니면 안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내가 그걸 거절하겠어.
아냐 : 으음..어쩔 수 없는 결정이겠네요. 그런데 히카루 씨...
히카루 : 왜?
아냐 : 란코 쨩 프로듀서에 대한건 안타깝다고 생각하지만..방금 그 말을 들으니 한편으로 히카루 씨가 담당이 된 란코 쨩이 부럽다고 생각한 아냐가 있습니다. 정말 나쁘지요?
히카루 : ...나는 사람이 항상 착하고 친절하고 좋기만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 그러니 아냐가 그런 감정이 드는 것도 이상한게 아니야. 그저..지금 잠시 본능이 이성과 싸울 뿐이야.
미나미 : 그럼, 히카루 씨 말대로 아냐는 아직 성장하는 중이니까 이런저런 감정도 들고 그러는거야. 그러니 너무 이상하다고 여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
아냐 : 둘다 고맙습니다..! 아냐, 사실은 미움받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히카루 : 그래서 말하기 전에 좀 뜸을 들이고 그랬었구나. 괜찮아, 오히려 그런 감정을 말해주는게 난 고마워.
아냐 : ...이러니 더더욱 부러워지는겁니다..
미나미 : 응응. 그러니까 이제 란코 쨩이랑도 이야기를 하자. 히카루 씨가 담당해주신다고 했으니 기분이 좋아졌을거야.
아냐 : 알겠습니다!
히카루 : 후우..그럼 이제 진짜로 일을 할 수 있겠네. 밀린 서류나 빨리 처리해야지..
1.어림도 없다!(어떤 아이돌의 등장?or어떤 일?)
2.아이돌들의 잡담(어떤 주제?)
@ㅗㅜㅑ 시키가 약간 애매하지만 후미카는 좋고 카나데는.. 카나데가 애묘 레이디라.. 들으면 바로 교육 들어갈 것 같네요.
(추가) 전 앵커의 란코 달래기가 안들어갔네요. 다음 내용에 바로 넣겠습니다. 위의 내용은 그 다음에..
시키 등장! 시키 역시 란코 소식을 들었다. 그리고 란코한테 줄 선물이 있다면서 정체불명의 약을 란코한테 먹인다.
약을 먹은 란코의 머리에 뿔, 등에는 검은색 날개가 돋아났다. 란코가 입고있던 고스로리 복장에 뿔과 날개까지 달리니 지금 란코는 영락없는 타천사의 모습이다.
란코 "꺅! 무, 무슨 짓이에요?!"
시키 "신.고.식! 란코쨩이 우리와 같은 히카루쨩의 아이돌이 된 기념으로 마왕이 되고싶다는 란코쨩의 꿈. 내가 대신 이뤄줬지~ 니헤헤~"
란코 "저, 이런 모습이면 내일 스케줄, 하나도 못 한단 말이에요! 빠, 빨리 원래대로 돌려놔 주세요!"
보상의 신차가 뭔지에 대해 고민하는 히카루
히카루 : ...지금 상황에서 일하긴 글렀군. 왜..?
란코 : 그러고보니 말 할게 있다! 그 귀에 귀담아 듣도록 하거라!
히카루 : 네네..
미나미 : ..? 무슨 말을 하려는 걸까요?
란코 : 얼마전 성대한 연회가 있었을 때..마왕은 초대 받지 못했었다. 맞지?
히카루 : 그렇지. 그건 사실이니까.
란코 : 하지만 마왕은 그걸 알게되었다! 그렇다면 초대받지 못한 자들은 선택되지 못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을것지. 맞는가?
히카루 : ...긍정도 부정도 좀 애매한데..
란코 : 맞는가!?
히카루 : 그래그래.. 그럴 수 있지.
란코 :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응당한 보상이 있어야 그렇지 못한 부하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고 이 몸은 생각하는데..
히카루 : ...너는 뭘 원하니..?
안그래도 연차 때 미유와의 술자리, 카에데와의 술자리 등으로 긴 연차중 정작 제대로 쉰건 1~2일 밖에 되지 않는 히카루였기에 또 피곤해질 무언가가 온다는 것이 본능적으로 느껴졌다.
란코 : 이 몸과 함께 이 나라의 물건들을 살펴보는 것이다! (둘이서 쇼핑가고 싶어요!)
히카루 : 으음..쇼핑? 그거면 될까?
란코 : 사실 더 많은걸 하고 싶지만..버..벗이 곤란할테니 그건 좀 말하기 그렇구나..
히카루 : 흐음..? 뭔데? 일단 말은 들어보고 싶네. 과연 란코가 나랑 무엇을 원할지?
소문의 주역이던 란코가 다시 히카루에게 가서 아이돌들의 관심은 란코와 히카루의 대화에 쏠려있었고 다들 침묵속에서 그 둘만 바라보고 있었다.
란코 : 그...음...으..
히카루 : 뭔데 뭔데?
히카루는 평소엔 잘 드러나지 않던 선을 지켜가며 괴롭히는 S적 성향이 발동해서 란코의 곤란한 얼굴을 계속해서 바라보고 있었다.
란코 : 그러니까...으으! 데..데이트가 하고 싶다! 둘이서 밥도 먹고.. 같이 쇼핑도 다니고.. 카페도 가고..! 그리고 약간의 스킨십도..
란코는 너무 부끄러운 나머지 마왕 컨셉을 지키지 못하고 결국 사실대로 다 말해버렸고 그것을 지켜보던 아이돌들도 헤에..하면서 란코를 쳐다보았다.
예전의 히카루라면 이정도의 말에도 당황했겠지만 시키와 카나데, 그리고 후미카 및 다른 아이돌들에게도 단련되어서 표정이 전혀 변화가 없었다.
히카루 : 흐음..그래? 뭐 나야 상관 없지만..오히려 그렇게 말해줘서 기쁘기도 하고, 또 란코가 새로 담당이 됐으니까 한번 그런 시간을 내긴 해야지.
란코 : 저..정말요?
히카루 : 나는 좋긴 한데.. 내 시간과 내 몸은 내거지만 내것이 아니라서.. 저기 있는 사람들이 어떨지 모르겠네.
흥미롭게 자신을 쳐다보던 아이돌들을 가리킨 히카루와 그 손가락을 따라 시선이 움직인 란코는 아이돌들과 눈이 마주쳤고 곧 카나데가 후미카를 밀면서 히카루에게 다가왔다.
후미카 : 카..카나데 씨? 저는 왜..?
카나데 : 자 자, 일단 가자구?
히카루 : 역시 담당인 애들부터 나오는구나..
카나데 : 그러고보니 나는 담당이 되고나서 그런 시간을 안가진것 같은데? 후미카는?
후미카 : 저도..란코 씨가 말한 정도의 행동을 한적은 없었어요..
카나데 : 그렇다는데? 임시 담당에게만 그런 시간을 내주는거야?
히카루 : ...끄응.. 봤지? 내 몸과 시간은 내 것이 아니야..
란코 : 마..말은 이 몸이 먼저 했으니 이 몸이 먼저다!
카나데 : 호오..?
후미카 : ...
란코 : 히끅..!
란코의 도발에 카나데의 동공이 고양이처럼 세로로 변해 란코를 노려보았고 후미카도 아무 말 없이 란코를 쳐다보아서 두려움을 느낀 란코가 히카루의 뒤에 숨었다.
히카루 : 너무 노려보지 말아라. 애 무서워 하잖아.
카나데 : 먼저 도발을 했으니 적당히 위협만 한건데? 우린 그냥 쳐다보기만 했어.
히카루 : ... 내가 고양이를 좋아하긴 하지만 그런 눈은 좀 무서울 것 같기도 하다.
카나데 : 뭐 그럼..공평하게 순서를 정하자. 가위바위보로.
후미카 : 괜찮네요.
란코 : 그거라면..나쁘지 않군.
+3까지 주사위를 굴리고 란코 카나데 후미카중 한명씩 적어주세요!
카나데,후미카,란코 : 가위 바위 보!
히카루 : 후미카는 꼴지네.
후미카 : ...제가 게임을 못하는걸까요..?
미나미 : 아니에요! 그저 운이 나쁜거에요!
미나미는 게임을 못하는건가 이야기하는 후미카에게 다가가서 동지를 보는 눈으로 위로를 해주었다.
카나데 : 가위..바위..보!
란코 : ..! 이..이 몸이 패하다니..! 이럴리가..!
카나데 : 후후. 역시 승리의 여신은 나에게 미소를 지어줬네.
히카루 : 여신...흠..여신이라..
카나데 : ..? 왜그래?
히카루 : 아무것도. 그럼 순서는 카나데가 먼저고 그다음 란코 그다음 후미카인건가? 근데 지금 밀린 일 때문에 오늘 내일은 안되고 적어도 이틀은 지나야 할것 같아.
카나데 : 흐음..알겠어. 그정도야 뭐.. 기다려 줄 수 있지.
란코 : 벗은 필요불가결한 존재이니..
후미카 : 바쁘시다고 하니까 불안한게.. 엄청 밀리고 그런건 아니겠죠..?
히카루 : 아니라고 장담은 힘들겠지만..최대한 노력해볼게. 다들 빠른 시일내에 할 수 있게.
시키 : 히카루 쨩 안녕~ 다들 여기 많이 모여있네?
히카루 : 좋은 아침.. 왠일로 일찍왔어?
시키 : 응? 란코 쨩 소식을 들어서 말이야~ 선물을 주려고 왔지!
란코 : 이 몸에게 공물..? 무..무엇이냐 영혼의 치유사여..?
시키 : 그게 말이지..흐흐.. 잠시 가만히 있어봐~
란코 : ...?
시키는 백의 안에서 주사기를 하나 꺼내더니 란코의 목에 꽂고는 그 안의 액체를 란코의 몸에 주입시켰다.
란코 : 아팟!? 무..무슨!?
히카루 : 야! 시키, 너 뭐해!?
시키 : 기다려봐 기다려봐~
란코 : 아...아파! 히카루 씨..! 머리랑..드..등이..!
히카루 : 야! 시키!!
시키 : 그러니까 기다려보래도~
아냐 : 라..란코 쨩!?
미나미 : 시키 씨! 이게 무슨 짓이에요!?
시키는 란코의 근처에 오려는 히카루와 미나미,란코를 말리고 있었고 란코는 허리를 숙이고 양쪽 관자놀이를 손으로 감싸고 있었다.
그리고 조금 뒤..
란코 : 으윽...으아아..!
란코의 관자놀이 근처에서 검고 커다란 뿔이 솟고 등에선 옷을 찢고 날개가 빠져나오는 마법과도 같은 일이 벌어졌다.
후미카 : ...!? 저..저게 되는거에요..!?
카나데 : ...사람을 고양이로 변하게 하는것도 현실같지 않은데 저건 대체...
히카루 : 저..저게 무슨...!?
아냐 : 란코! 괜찮습니까!?
란코 : 하아..하아.. 무..무슨 짓이에요!?
시키 : 짠~ 여기 봐봐~
시키는 사무실 한 구석에 걸려있던 커다란 거울을 가져와서 란코를 비춰주었다.
란코에게는 검고 커다란 뿔과 등에는 작지않은 검은색 날개가 솟아나와있었고 지금 입고 있던 검은색 고스로리 풍의 드레스와 잘 어울려서 마치 라이브의 복장을 입고 있는 듯 보였다.
시키 : 란코 쨩이 이제 히카루 쨩의 아이돌이 되었으니 란코 쨩에게 신고식 겸 마왕이 되고 싶다는 꿈을 이뤄주는 선물~! 어때 마음에 들어?
란코 : 이게 장식이면 몰라도 왜 진짜 돋아난건가요!?
시키 : 흐흥~ 란코 쨩의 소식을 듣고 흥미가 생겨서 몇일간 밤 새가면서 만든 특제 약~
란코 : 이러면 일을 못한다구요!
시키 : 란코 쨩은 그런 컨셉이니까~ 괜찮을거야!
란코 : 기숙사 경비원 분이나 밖에서 다른 분들이 어떻게 보겠어요!?
시키 : 란코 쨩이 또 컨셉 잡고 다니는구나~ 라고 하지 않을까?
히카루 : ....야! 당장 내일 스케줄인데 어떻게 할거야!?
시키 : 응? 무슨 스케줄인데?
히카루 : 아스카랑 같이 토크쇼 있다고! 토크쇼에 저게 무슨 복장이야!?
시키 : 에에.. 시키 쨩의 선물이 쓸모 없다는거야?
카나데 : 있겠어? 어차피 시키 너 저거 한번 만들었으면 쭉 기억하잖아?
시키 : 그건 그렇지만~
후미카 : 애초에 임상시험은 어떻게...
시키 : 흐흥~ 그건 비밀~
미나미 : 설마 지하에 인간 실험체가 있다거나..!?
시키 : 시키 쨩은 일단 법은 준수합니다~ 그런건 아니에요~
히카루 : ...하아.. 일단은 선물이라는데..란코, 마음에 들어..?
란코 : 외형은 멋지지만! 떼고 붙이거나 제가 마음대로 감추고 드러내고 해야 좋죠! 날개가 제어가 될리가 없잖아요!?
히카루 : 그렇답니다. 시키 씨?
란코 : 빨리 원래대로 돌려주세요! 아니면 애묘 레이디처럼 마음대로 변할수 있게 해줘요!
카나데 : ...저거 설마 날 부른거야?
후미카 : 지..진정하세요 카나데 씨! 눈이 다시 무서워지셨어요!
히카루 : ...카나데를 부르는 호칭은 둘째 치고..
카나데 : 뭐!?
히카루 : 일단 빨리 돌려놔줘. 카나데 말대로 너 이거 맘대로 만들 수 있잖아.
시키 : 체엣..알겠어.
시키는 백의에서 또다시 주사기를 꺼내더니 란코의 목에 놔주었다.
란코 : ..읏!
이번에도 저 액체가 즉효성인지 란코는 다시 통증을 참는듯 눈을 질끈 감고 입술 끝이 떨리고 있었다.
시간이 조금 지나고 란코의 뿔과 날개가 끝부터 조금씩 바스라지더니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란코 : 하아..하아... 그리고 다음부턴 좀 안아프게 해주세요...
시키 : 으음..그것도 개량해야겠네~ 알겠어~
히카루 : 그래도 수습은 하는구나.. 내가 수습할 수 없는 건에 한해선 말이지..
시키 : 냐하하~ 이런걸 히카루 쨩이 어떻게 해~ 히카루 쨩이 곤란할게 뻔하니까 푸는것도 같이 만들어서 같이 가져왔지~
아냐 : 란코! 다시 돌아왔습니다! 괜찮은가요!?
란코 : 응..괜찮아..
미나미 : 시키 씨!
시키 : 에..또 설교하려고?
미나미 : 당연하죠! 갑자기 이런 짓을 하시면 어떻게 해요!?
란코 : 바..바람의 여신이여..이..이 몸은 괜찮다.. 외형은 마음에 들었으니... 벗의 영혼의 치유사를 너무 나무라진 않는게..
미나미 : ...정말 괜찮은거야?
란코는 말하기도 힘든지 고개를 끄덕였고 미나미는 시키를 보면서 잠시 심호흡을 하고는 다시 입을 열었다.
미나미 : 란코 쨩이 이렇게 말하니 넘어갈게요.
히카루 : 대신 넌 나한테 들어야겠다. 이 녀석아.
시키 : 꺄아~ 납치당한다~
히카루는 시키의 허리를 잡고 들어서 자신의 의자로 데려갔다.
히카루 : 갑자기 그런 짓을 하고..거기에 엄청 아파했으니까 나중에 꼭 사과해.
시키 : 에..마음에 들었다는데..
히카루 : 뜬금없이 와서 목에 주사놓고 아프게 했잖아. 사과해야지.
시키 : 으음...알겠어. 히카루 쨩이 그렇게 까지 말하니까 사과할게.
히카루 : 후우...진짜 첫날부터 일이 엄청 터지는구만..
시키 : 그나저나 이 이메일은 뭐야? 으음..아, 란코 쨩 맡아달라는 메일이구나?
히카루 : 되게 빨리 읽네.. 맞아.
시키 : 헤에..조건이 엄청 많고..내용도 대단한데? 완전 능력남이잖아?
히카루 : 능력남은 무슨..너한테 의지하면서 살아가는데.
시키 : 그건 나돈데~ 우리들도 돈이 많은 편이지만..히카루 쨩도 적은 편은 아니지?
히카루 : 난 항상 너희들의 광고나 라이브하고 버는 돈을 보면서 허탈감이 느껴질 때가 많은데?
시키 : 에이~ 그래도 성공하면 보너스는 항상 나오잖아?
히카루 : 그건..맞긴 한데. 사실 뭐 잠깐 드는 허탈감이지 그렇게 길진 않아.
시키 : 흐흥~ 역시 하렘을 꿈꾸는 남자답게 능력은 좋네. 저기 있는 사람들에 없는 사람도 몇 있으니까 다 같이 사려면 지금 사는 집에선 이사가야 하지않아?
히카루 : ....
시키 : 부끄러운거야?
히카루 : 그..하렘을 꿈꾸는 남자라는게 좀..어감이 그래..지금 집이 4명이상 지내긴 힘들지.
시키 : 근데 왜 그렇게 집을 넓게 주신거야? 그거 일단 부모님이 회사다닐때 피곤하지 말라고 선물로 주신거잖아?
히카루 : 응, 부모님이 고맙게도 선물을 주셨지. 그거 아니었으면 아마 원룸이나..투룸 정도 돈 대출해서 시작했을거야. 그리고 아마 카나데는..못 받았을걸.
시키 : 흐흥.. 그래서 다행이네~
히카루 : 어떻게 보면..저런 아이를 받고..아이돌로 만들수 있었다는건 다행이라고 생각해. 만약 적성에 맞지 않았으면 어떨까 생각이드네.
시키 : 이제와서?
히카루 : 다행이도 잘 적응해줬으니까.
시키 : 같이 살았을 것 같아 아닐 것 같아?
히카루 : 그건 말하기가 곤란한데.. 생각도 깊게해야되니까.. 일단은 자립할 때 까지는 살게 했을 것 같아.
시키 : 으음..역시 상냥하네~ 그나저나 차가 회사차였구나?
히카루 : 내 나이에 집이랑 차를 어떻게 동시에 구하겠어. 집은 부모님이..차는 회사 법인이지.
시키 : 그것도 바꿔준다면서?
히카루 : 응. 근데 내가 차 종류는 크게 관심이 없어서..뭘 줄지 모르겠네.
시키 : 많은 사람들을 실을거 받아야지! 그래야 다 같이 다니잖아? 저기 있는 아리따운 여인들이랑~
히카루 : ...너 아까부터 계속 그런다?
시키 : 에..근데 내가 봤을 땐 큰거 줄걸? 담당이 4명에다가 여차하면 다른 아이돌 까지 맡는데?
히카루 : 큭..그건 부정 못하겠다. 진짜 큰거 주려나..?
시키 : 흔히 연예인 벤이라 치면 나오는 그런거 주지 않을까? 밖에서 안 못보게 되있고 엄~청 크고~
히카루 : 내 면허가 그게 되려나..? 모르겠다. 그럼 가서 사과나 하고 와. 난 진짜 일 좀 해야돼..
시키 : 오케이~
다음 전개는?
1.카나데와 데이트
2.다른 전개(재밌다 싶으면 채용)
데이트 이후 면허 갱신 도전기(알고보니 1종 보통이라 8인승 미니밴까지 운전 가능한 히카루가 받은게 10인승을 초과하는 대형 밴이더라.....)
란코의 스케줄 진행 도중 히카루한테 온 한 통의 전화.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는데 765프로 소속의 나나오 유리코라는 애다.
혹시 시키랑 통화할 수 없냐고 물어보는데 이유를 물으니 어제 란코한테 주사한 마왕 변신약 얘기를 꺼내면서 자기도 엘프같은 바람의 전사로 변신하는 약 하나만 만들어줄 수 없냐고...
어디서 그 얘기를 들었냐고 히카루가 물으니 어제 란코랑 통화하면서 마왕 변신약 얘기를 들었다고 한다. 나나오 말에 따르면 란코랑 흥미가 비슷해서 그런지 의외로 자주 통화하는 사이라고.
히카루 '이 나나오라는 애, 란코랑 같은 과인가? 보아하니 765, 거기도 고생이 많겠구나...'
히카루 : ...하아.. 그래도 다행히 어찌저찌 애들이랑 데이트는 해줬고.. 애들이 마음에 들어해줘서 다행이네. 슬슬 퇴근할까..
그 어떤 아이돌도 없는 늦은 시간의 회사는 군데군데 히카루처럼 밤 늦게까지 일하는 프로듀서들이 있어서 빛이 조금씩 새어나오는 곳이 있었다.
히카루 : 선배님도 바쁘시구나..하긴, 뉴 제네에.. 미카랑 리카랑 기타 등등.. 나보다 많이 관리하시니까 그렇겠지. 으으. 얼른 가자..
히카루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주차장으로 가서 평소에 타고 다니던 차에 올라탔다.
히카루 : 그러고보니 내일은 새 차타야되서 면허시험 때문에 일찍 퇴근해서 다행이다. 면허는 있으니까..운전만 잘하면 되겠네.
그렇게 히카루는 집으로 돌아가서 빠르게 씻고 카나데가 자고있나 확인 후 자신도 침대에 들어갔다.
히카루 : 그럼..자볼까..
요 근래에 계속해서 야근을 했기에 히카루의 피곤은 엄청나게 쌓여있었고 씻을 때 간신히 참은 졸음이 펑 터져 히카루는 바로 잠에 들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회사에서 히카루는 또다시 아이돌의 스케줄 가랴..서류 작업하랴.. 곡 작업하는 일로 통화하느라 정신없이 보냈고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었다.
히카루 : 점심시간도 최대한 시간내서 일해야 되니까.. 아까 사온 샌드위치를 먹어볼..
쾅!
히카루 : ..?
히카루가 가져온 샌드위치를 꺼내서 포장을 뜯으려고 할때 사무실 문이 쾅 열리면서 무언가 음악이 들렸고 후미카와 카나데가 동시에 들어왔다.
후미카 : 크흠..후.. 나..나와 밥 한끼해요~ 나에게 21분 30초만 내어줘요~
카나데 : 커피도 마셔주면 좋겠지만.. 그정도로도 괜찮아요~
후미카 : 그대가 좋아하는 것들은,
카나데 : 나도 오늘만큼은 전부 좋아할게요~
히카루 : 갑자기 뭐야..?
카나데 : 후미카가 요즘 히카루 씨가 너무 바빠서 같이 이야기 해봐야 너무 짧게 하고 밥도 먹은적이 없어서 먹고 싶다고 고민하길래 도와줬지.
후미카 : 그..바쁘신건 알겠지만.. 담당 아이돌을 너무 방치하시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카나데 : 우릴 위해서 힘들게 일한다는건 잘 알지만 그래도 밥 한끼 정도는 먹을 수 있잖아?
히카루 : 푸훗...그런거면 말을 하지 그랬어.
카나데 : 후미카 성격에 그런걸 잘도 말하겠다. 히카루 씨 밥 먹을 때 권유 받아서 같이 먹거나 아니면 회사식당에서 먹을때 같은 테이블에 앉는 정도겠지.
후미카 : 어..어떻게 아셨어요..!?
카나데 : 안봐도..뻔하지 뭐.
히카루 : 잠시만,흐음..어디보자..
상당히 귀엽고 재밌는 부탁이었지만 그래도 일은 해야하기에 히카루는 오늘 어디까지 해야하나 살펴보고 있었다.
히카루 : 음. 괜찮을 것 같네. 오늘 어차피 면허시험이라서 일할 거를 평소보다 적게 생각했으니까..밥먹으러 가자. 어떤거 먹을래? 모처럼 이렇게 후미카가 권유해줬는데 식당은 좀 그렇고.
카나데 : 나는 주역인 후미카에게 양보할게.
후미카 : 에..? 제..제가 주체인가요..? 잠시 찾아보겠습니다.
그렇게 후미카는 어떤 메뉴를 골랐을지 적어주세요!
@세피아님 앵커후 세바스토폴님 앵커도 할 예정
@근대 유리코 어떻게 전화번호를 알았지...?
참, 아래판도 갱신했으니 한번 들려주시면 감사합니다
히카루 : 거기..? 괜찮긴 한데. 정말 그걸로 되는거야?
후미카 : 점심이니까 어디 좋은데 가기도 힘들고..빠르게 먹는게 좋을 것 같아서요. 그리고 히카루 씨도 처음에 국수 좋아하신다고 하셔서..
히카루 : 이런데로 데리고 와서 미안하다고도 했지.. 좀더 고급지고 맛있는걸 못 먹여서 말이야.
후미카 : 후후..그럼 어서 가요. 점심시간은 한정되어있으니까요.
카나데 : 나도~
그렇게 세명은 같이 회사 근처의 국수집으로 향했고 점심시간이라 사람이 북적북적했지만 다행히 테이블은 남아있었다.
히카루 : 엄청 붐비네.. 역시 점심시간이야.
카나데 : 어디 메뉴가 뭐있나 볼까.. 국수집 치고는 꽤나 여러개 파네? 보통 국수는 한 종류에 대한 바리에이션만 파는줄 알았는데. 아니면 그와 비슷한 국수라거나..
히카루 : 그러니까 나름 크고 사람이 많지. 맛도 괜찮아. 후미카도 맛있다고 해줬었고.. 그게 그냥 말만 맛있다고 해줬을수도 있겠지만 오늘 오자고 한거면 아닌거같고.
후미카 : 정말로 맛있었어요.
카나데 : 그럼 메뉴는 뭘로 할까? 난 야끼소바로 할게.
히카루 : 음...난 뜨거운 것보단 차가운게 좋아서 물냉면으로 할래. 후미카는?
후미카 : 저는.. 기본 우동으로 부탁드릴게요.
히카루 : 여기요~!
바쁘게 종업원들이 돌아다니는 와중에 히카루는 한명을 불러 국수를 주문했고 음식이 나올 동안 잡담을 했다.
히카루 : 그나저나 후미카가 그렇게 고민할 줄은 몰랐네. 나랑 같이 밥 먹고 싶다니 말이야.
후미카 : 그러니까 그건 그.. 저번 회식 때 이후로 한번도 같이 밥을 먹거나..둘이서만 느긋하게 있던 적은 없어서...
카나데 : 헤에.. 역시 후미카도 외로움을 느끼는구나. 책으로는 달랠 수 없는 무언가가 있지?
후미카 : 책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만..정말 그럴 줄은 몰랐습니다..
카나데 : 그러니까 너무 일만 하면 안돼. 아이돌의 멘탈 케어도 프로듀서의 업무 일환이잖아?
히카루 : ...그건 미안하다고 생각해 정말. 하지만 너희들을 위해서..
카나데 : 그러니까.. 우리들을 위해 매일같이 노력해주는건 같이 사는 내가 제일 잘 알아. 하지만 그걸로 외로워하거나 쓸쓸하다고 느끼거나 따돌려진다고 느껴지면 그걸 케어해줘야지.
후미카 : 저..외..외롭다고는 안했는데..
히카루 : 요즘 너무 바빠서 그래. 란코 까지 맡게 되어서.. 조금만 더 참아주라. 지금 하고 있는거만 끝나면 어느정도 여유 생길거야.
카나데 : 그거..언제 알려줄거야?
히카루 : 곧.. 이번 주안에는 알려줄게.
카나데 : 하아..저번 웨딩 화보때도 그렇고 당신 은근 몰래 하는게 많단 말이지..
후미카 : 맞아요.. 그런거 할거면 다이어트 제대로 해야하는데..!
카나데 : 살쪘어?
후미카 : 그럴리가요..! 하지만 되도록 제 최고의 컨디션인 상태로 하고 싶은걸요.
카나데 : 농담이야. 후미카가 살쪘을리가 없지. 그리고 그건 나도 동감해.
종업원 : 주문하신 음식들 나왔습니다~
히카루 : 우선 먹고 이야기 마저 하자.
카나데 : 흐응..알았어.
후미카 : 잘 먹겠습니다..오랜만이네요. 이것도..
다음 상황
1.먹고 점심시간에 잡담
2.면허시험장으로 출발
@애석하게도 새 인물 아님
카나데 : 괜찮았어. 가끔씩 혼자 먹으러 갈 수도 있을 만큼 말이야.
히카루 : 거기 가끔 보면 우리 사무소 애들 있긴 해. 프로듀서들도 마찬가지고.. 근데 귀찮거나 뭐 안끌리면 다른데로 가는거고.
후미카 : 맞아요. 아까전에도 한 분 계셨던것 같은데.. 얼굴을 가리고 먹었거든요.
히카루 : 머리 보면 알지 않아?
후미카 : ...음, 누구였을까요.. 코히나타 씨..였던 것 같기도 하고..
히카루 : 미호인가.. 별로 친분은 없지만 알긴 하지.
카나데 : 프로듀서라고 해도 모두랑 친하진 않구나. 당연한거지만..
히카루 : 200명쯤 되는데 어떻게 일일히 다 친해져.. 다들 인사야 하지만 친분 쌓기는 유닛 프로듀서거나 담당 정도 되지 않으면 힘들어. 여기는 거리도 가까워서 좋아. 벌써 회사 다왔네.
카나데 : 참, 점심시간은 일하는거 금지야.
히카루 : 에, 어째서?
카나데 : 아까 말한것 정도는 지켜야지.
히카루 : 흐음...알겠어. 일하려는거 어떻게 알았어..?
카나데 : 히카루 씨가 초조해 하는거는 몇개 없거든. 회사에선 일인 경우가 대부분이니까 추측해봤지.
히카루 : ...나 너무 알기 쉬운걸까..
카나데 : 주위 사람입장으로 보자면 꽤나 좋아. 파악이 쉽거든.
히카루 : 좋은건가..?
후미카 : 히카루 씨는 어지간해선 거짓말은 안하시니까요.. 그게 얼굴이나 행동에도 드러나는게 아닌가 해요.
히카루 : 칭찬으로 들을게..
카나데 : 그럼, 아주 칭찬이지. 속이지 않는다는건 좋은거니까.
후미카 : 저..히카루 씨, 혹시 제가 폐를 끼친걸까요..?
히카루 : ..? 아니야, 신경 못 쓴 내가 나쁜거니까 그렇게 생각하지마. 점심시간 까지는 후미카랑 계속 이야기할게.
후미카 : 감사합니다 후후.. 카나데 씨 덕분에 이렇게 이야기 할 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카나데 : 좀 더 용기를 가지고 행동해 후미카. 이런거는 되면 좋고 아니면 말고 잖아? 히카루 씨가 일부러 말로 우리를 상처 입힐 사람도 아니고 말이야.
후미카 : 그건 맞습니다만..거절 당하면 뭔가 어색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요.
히카루 : 뭔가 내가 나쁜놈이 되가는것 같은데.. 내가 후미카의 부탁을 거절한 적이 있던가..?
후미카 : 네.
히카루 : 단답...
후미카 : 전에 같이 서점 돌자고 했을 때 일이 바쁘시다고 하셨잖아요..? 기억 못하시나요?
히카루 : ...아! 그거 카나데 담당 되고 얼마 안되서 그랬었었다..! 미안해..
후미카 : 너무하세요. 기억도 못하시고..
히카루 : 미안해..정말 미안해.
카나데 : 나쁜 남자같으니..
히카루 : ...내가 죄인입니다..
후미카 : 그..그렇진 않아요. 살짝만 놀려보려고 했는데.. 분위기에 타다보니..
히카루 : 하아.. 아, 카나데. 나 오늘 일은 일찍 끝나도 빨리 못들어가는거 알지?
카나데 : 새로 받은 차 때문에 면허따야한다고 했잖아. 그정도는 알고 있어.
히카루 : 혹시나해서 한번 더 이야기하는거야.
후미카 : 새로 받은 차..?
히카루 : 응.. 차가 낡았다고 새로 하나 해준다고 했어. 내 돈은 일체 안들고 회사에서만..
후미카 : 무슨 차인가요?
히카루 : 흔히 연예인 밴 하면 나오는 스타크래프트밴..은 아니고 요즘 슬슬 업그레이드 되고 연비가 나쁘지 않은게 있다고 하던데 난 잘 몰라. 그냥 주면 주는대로 받는거지. 이름이..어디보자..
카나데 : 왜 자기 차를 기억을 못해..?
히카루 : 내가 운전하는거지 내것이 아니다. 그러니 뭐.. 아 여기있다. 현대 쏠라티.
카나데 : 한국거야?
히카루 : 응. 그런듯 하네. 그쪽에서도 아이돌 그룹들이 많이 쓴데.
카나데 : 헤에...
후미카 : 꽤나 좋아보이네요..보여주실수 있나요?
히카루 : 오늘 면허 따서 성공하고 면허증 나오면.. 그때 보여줄게.
후미카 : 알겠습니다.. 기대되네요. 새 차라니.
히카루 : 지금 타고다니는 것보다 꽤 커. 아마 안에서 옷도 갈아입고 화장도 하고 그래도 충분할걸.
카나데 : 옷을 갈아입는다라..엿보게?
히카루 : 내가 설마 그러겠냐..? 운전석 뒤에 커튼 같은것도 달거야.
카나데 : 봐도 딱히 상관은 없는데. 그치?
후미카 : 고..곤란해요..!
히카루 : 곤란하다잖아. 그리고 그렇게 봐서 뭐해. 내가 뭐 너희들 사생팬도 아니고..
카나데 : 팬은 맞지. 1호 팬.
후미카 : 맞아요..! 히카루 씨가 저희의 매력을 느끼고 팬 분들에게 보여주려면 우선 저희의 팬이 되어야 하니까요.
히카루 : 어떻게 보면..이 아니고 맞는말이네. 응. 맞아, 너희들에게 매력을 느꼈지.
카나데 : 의외로 이럴땐 솔직하네.
히카루 : 사실인걸 뭐..아, 점심시간 끝났으니까 난 다시 일 할게. 카나데랑 후미카 둘다 트레이닝 가야지?
카나데 : 맞아. 왜 계속 트레이닝만 하는지 모르겠네~
후미카 : 뭔가 이유가 있으실거에요. 그럼 바로 트레이닝복 챙겨서 가도록 해요.
후미카와 카나데는 사무실 구석의 락커에서 트레이닝복을 챙겨 사무실을 나갔고 히카루는 조용히 일을 하고 있었다.
다음 전개는 어떻게 될지 적어주세요~
"운전석이 기존의 차와 반대던데, 괜찮을까??"
@원래는 들어온 쏠라티는 수동이고, 히카루는 자동한정 면허가 아닐까 싶었는데, 최신형은 수동이 아예 가격표에서 없더라고요. 쩝...;;;
(미유씨 : 근데 쏠라티 15인승이 기본이라 히카루씨, 1종 보통으로는 안될걸?? 적어도 1종 중형이 있어야 할텐데??)
자리에서 기지개를 펴면서 일어난 히카루는 냉장고를 열어서 마실것을 찾았으나 다 마셨는지 냉장고 안은 훤했다.
히카루 : ..물도 없고 음료수도 없네. 물은 회사 창고에서 가져온다고쳐도 음료수는 사와야하니까..일단 자판기에서나 하나 뽑아야겠다.
콧노래를 흥얼거리면서 히카루는 사무실 밖으로 나가 휴게실 근처의 자판기로 향해 걸었다.
아리스 : 히..히지리 씨!
히카루 : ..? 뭐지?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뭘 뽑을까 고민하다가 복도에까지 들리는 아리스의 목소리에 히카루는 무슨 일인가 싶어서 휴게실을 들여다보았다.
히지리 : 네..무슨 일이신가요..?
히카루 : 아리스랑...모치즈키 히지리..? 뭐지..
히카루는 휴게실에 고개를 빼꼼 뺀 채로 둘을 엿보고 있었고 아리스는 양손을 뒤로 돌린채로 히지리를 쳐다보고 있었다.
아리스 : 그..내일 생일이시니까요! 선물을 미리 드릴게요!
히지리 : 아아...참, 크리스마스가 내일이군요.. 감사합니다. 아리스 씨..
아리스 : 왜 자각도 없으신가요.. 어쨌든 축하드려요!
히지리 : 후후..지금 열어봐도 될까요?
아리스 : 물론이에요. 좋아하실진 모르겠지만..
히지리 : 어디..아, 붉은 목도리네요.. 마침 목도리가 필요했던 참이었는데.. 다시 감사합니다. 아리스 씨..
아리스 : 헤헤..다행이에요. 내일은 일이 있어서 내일 드리지 못하고 오늘 드리게 됐어ㅇ..
히지리 : ..? 왜 그러신가요..?
아리스는 히지리에게 선물을 주고 잠시 주위를 살피다가 히카루와 눈이 마주쳤고 방금까지의 장면이 전부 보였을 거라고 생각해 얼굴을 붉혔다.
히지리 : 얼굴이 붉어졌는데..어디 아프신가요? 열이라도 있는게...
아리스 : 아..아니에요! 그럼 저는 가볼게요! 생일 축하드려요..!
히카루는 아리스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바로 자판기로 가서 아무일도 없던 척 음료수를 고르고 있었고 히지리에게 인사를 한 아리스가 달려나와 히카루에게 왔다.
아리스 : 히카루 씨!
히카루 : 어, 아리스 안녕?
아리스 : 뭐가 안녕인가요!! 왜 그걸 엿보고 계신거에요!?
히카루 : 그걸 몰래 하려면 목소리를 좀 줄여서 내던가 했었어야지. 모치즈키 부를때 나 있는 곳까지 다 울려퍼지더만.
아리스 : 그렇다고 하더래도 보지 않는게 매너 아닌가요! 몰래 엿보기나 하시고..
히카루 : 큰 소리가 나서 뭔 일 있나 싶어서 본거지.. 아리스를 엿본게 아니야.
아리스 : 흥!
히카루 : 뭐 마실래? 마침 뭔가 마시려고 했는데.
아리스 : ....
히카루 : 그러면 딸기맛 하나랑.. 게토레이 하나..
아리스 : 아무 말도 안했는데 왜 딸기 맛인가요!?
히카루 : 아리스 하면 딸기 딸기하면 아리스니까? 웃샤.. 자, 받아.
아리스 : ...
히카루 : 안받을거야? 그럼 어쩔 수 없이 버려야 겠..
아리스 : 둘다 마시시면 되잖아요!
히카루 : 목 축이려고 나온거지 원샷하려고 온게 아니라..그리고 이것만 해도 양은 충분해.
아리스 : ...그럼 어쩔 수없이 제가 마셔드려야겠네요.
히카루 : 그래주면 고맙지.
히카루는 아리스에게 딸기 음료를 권했고 아리스는 어쩔수 없는 척 그것을 받아 캔을 따서 조금씩 마시기 시작했다.
히카루 : 그나저나 모치즈키랑 친분이 있었구나 의외네.
아리스 : 나이도 비슷하고.. 조용하고 차분한 점이 마음에 들어서요.
히카루 : 흐음..그런가.. 뭐, 아리스가 친하게 지내는 사람이 많으면 좋은거지. 그럼 난 다시 일하러 가볼게.
아리스 : ..수고 많으시네요. 그럼 저도 다시 쉬러 가야겠어요.
그때 또 다른 휴게실에서는 트레이닝을 끝내 축 퍼진 카나데와 후미카, 그리고 그냥 쉬러온 미나미와 미유가 있었다.
미나미 : 히카루 씨 차가 바뀐다는 소문 들으셨어요?
미유 : 네.. 더 큰 차로 바뀌어서 면허도 따야한다고 들었어요.
카나데 : 그거 오늘 하러 가니까 아마 근시일 내에 다들 태워주지 않을까...싶어요. 하아..보컬 트레이닝은 역시 목이 힘들어..
후미카 : 너무 많이 말 하시면 안돼요. 우선 따뜻한 생강차라도 드시고..
카나데 : 고마워..
미나미 : 차종이 뭘까요..?
카나데 : ...꿀꺽꿀꺽..파하.. 현대 쏠라티...라고 하던데.
미유 : 현대..? 그럼 한국 건데.. 거기는 여기랑 운전석이 좌우가 바뀌어있어요. 아마 처음엔 헷갈리실 것 같은데.. 괜찮으려나 모르겠네요.
후미카 : 어.. 그럼 적응하기 힘들지 않을까요?
카나데 : 그거야 그렇겠지만 그 사람이 차를 하루이틀 타는 것도 아니고 곧 적응하겠지. 아마 오늘 시험 볼때도 일부러 바뀐 차를 원하지 않을까?
미나미 : 그런 차가 있..던가요..?
카나데 : 아마 있는 면허시험장을 찾아 놓았을걸..? 그 사람이 알아서 잘 할거라고 난 생각해.
미유 : 그건 그렇지만.. 그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긴 하네요.
미나미 : 뭐 아직 면허도 안따셨으니까.. 사실 지금도 운전 못하시진 않잖아요.
후미카 : 그건 그렇죠. 최대한 안전운전 하시니까..
미나미 : 검색해보니까 진짜 크기가 크네요.. 16인승..? 히카루 씨랑 관련 있는 분들 다 태워도 자리가 남겠는데요?
미유 : 아아..면허 따려는 이유가 인승 문제 때문이겠네요. 지금 갖고 계신거는 아무래도 안되는 듯 하니..
후미카 : 면허가 하나만 따면 다 되는게 아닌가요..?
미나미 : 네. 1종 2종 대형 이렇게 있고 또 그안에서 약간 갈려요. 수동 오토가 갈려서.. 그리고 인승 문제도 있구요.
후미카 : 아하.. 책에선 얻기 힘든 지식을 또 얻었네요..
미나미 : 그러고보니 그런 곳의 안내문 말고는 책에선 이걸 알기가 힘들겠네요.
다음 상황은?
1.히카루 면허시험장
2.알아서 잘하겠지. 아이돌들 수다
3.다른상황
@참고 : 일본 운전면허 2종은 영업용 면허입니다.
1종(자동차 기준)의 경우 대형, 중형, 준중형, 보통 순
혹시 필요하시다면 연락주세요. ㅎㅎㅎ
(잠깐, 히카루 운전면허가 자동한정은 아니겠죠? ㅎㅎㅎ)
@사실 쏠라티보단 그란에이스나 마스터가 더 낫긴한데.
강사 : 안녕하세요~ 무엇때문에 오셨나요?
히카루 : 오늘 면허 시험보려고 왔습니다. 중형으로 왔어요.
강사 : 아하~ 오늘 예약하신 분이시구나. 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히카루는 안내대로 옆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기다렸고 잠시 뒤 강사가 와서 서류를 몇개 들고 온 뒤 작성을 하라고 했다.
강사 : 이거랑 이거..그리고 여기는 이 부분만 하시면 되요.
히카루 : 네..
평소에도 서류는 엄청 만졌기에 히카루는 빠른 속도로 서류를 채웠고 다시 제출했다.
강사 : 네, 그러면 이제 시험 보러 가실까요? 운전석이 반대인 차를 원하셨네요. 이유를 여쭤봐도 될까요?
히카루 : 네.. 한국의 차를 타야해서요.
강사 : 아하.. 그러시군요. 역시 일 때문인가요?
히카루 : 그렇죠. 보통은 일 때문에 따잖아요?
강사 : 그렇죠. 자..그럼 시작할까요? 여기에 코스 안내가 있어요. 제가 길은 안내해드릴 거지만 일단 참고는 하시고 일일히 체크 할겁니다. 주의해서 하셔야 합격할 수 있는거..당연히 아시죠?
히카루 : 네. 알고 있습니다.
강사 : 그럼 시작할게요~
강사는 들고 있던 종이를 들고 하나하나 체크 할 준비를 했다.
히카루 : 아, 손이 적응이 안돼.. 후..
평소와는 정반대의 손을 사용하고 있었기에 히카루는 초반에 약간 조작을 연습하고 차를 출발시켰다.
강사 : 으음.. 출발 이상 없고.. 역시 운전을 하다가 새로운 면허 따서 그런지 안정적이네요. 좋아요.
히카루 : ..감사합니다.
평소와 다른 느낌으로 운전하고 있었기에 히카루는 긴장도 되고 집중도 해야되서 답을 건성건성하고 다시 운전에 집중했다.
히카루 : 집중..집중..
강사 : 유턴 통과.. 신호 잘 지키고 있고.. 좋아요~ 차선 유지도 잘 되고..
긴장한 히카루와 달리 강사는 여유로워 보였고 하나하나 채점하지만 들리는 말이 좋은 것들이어서 히카루는 내심 기분이 좋았지만 방심하지는 않았다.
강사 : 차선 변경시 방향지시등 켰고.. 이정도면 뭐.. 그냥 혼자 시험보셔도 됐을 것 같네요. 코스 절반 왔고 이 페이스만 유지하면 합격은 당연하겠어요.
절반 왔다는 말에 히카루는 잠시 신호등에서 한숨을 쉬고 심호흡을 하여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켰다.
신호가 바뀌고 다시 액셀을 천천히 밟은 히카루는 눈을 부릅뜨고 오로지 운전에만 집중을 쏟았다.
그 결과는..
강사 : 요와네 히카루 씨, 합격입니다 축하드려요~!
히카루 : 후아...! 땄다..!
강사 : 돈이 한두푼 드는게 아니니까 한번에 따는게 좋긴한데 좋은 성적으로 따셔서 축하드려요~! 일단 임시 면허증을 발급해드릴거에요. 정식 면허증은 시간이 어느정도 걸리니 연락을 드리고 난 다음에 오시면 발급 받으실수 있어요.
히카루 : 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강사 : 아니에요. 약간 실수가 있었지만 그래도 합격하셨으니..수고하셨습니다.
히카루 : 수고하셨습니다. 전 이만 가볼게요~
강사 : 네~
히카루 : 으아~! 면허 땄다..! 이제 내일은 새 차 탈 수 있겠다!
차에는 관심이 없어도 새 차에 타는 기분은 좋은지 히카루는 평소의 무기력한 말투와는 달리 활기찬 말투를 하고 있었고 빠른 발걸음으로 원래 차에 올라탔다.
히카루 : 너도 이제 작별이구나.. 오랫동안 잘 탔다. 근데 새 차 그거 집 근처에 주차 될까..?
새로 받은 차가 지금과는 달리 좀 컸기에 히카루는 주차부터 걱정을 했지만 어떻게든 되겠지 란 심정으로 일단 집으로 차를 몰았다.
히카루 : 다녀왔어~ 어.. 아무도 없네?
히카루는 제일 먼저 카나데에게 알리겠지~란 생각으로 집으로 갔지만 집은 껌껌했고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았다.
히카루 : 애들끼리 뭐 먹으러 간건가...연락이라도 해주지. 아쉽네.
내심 속상한 히카루는 일단 알스트로메리아에게 받은 옷들을 벗으면서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고..
1.정말 아무도 없었다.
2.서프라이즈~(누구누구?)
시키 후미카 카나데 란코가 히카루 면허 딴 기념으로 축하파티를 열어준다
-1의 4인 포함 미나미, 미유, 아나스타샤, 카에데까지 왔다. 술은... 없다.
펑~펑~!
히카루 : 우왓 깜짝이야!
카나데 : Congratulations~ 축하해~
시키 : 폭죽을 더 터트려라~
후미카 : 축하드려요~
히카루 : 나 아직 합격 불합격도 말 안했는데?
카에데 : 설마 히카루 씨가 떨어졌겠어요~?
아리스 : 절대 그럴리가 없죠!
히카루 : ..이상한 곳에서 신뢰받는데 뭐지..
미유 : 그래서 결과는요..?
히카루 : 짜잔~ 합격!
히카루는 알듯말듯한 표정으로 지갑에서 종이하나를 꺼내서 보여주었는데 그것이 바로 임시 면허증이었다.
란코 : 벗이 새로운 능력에 각성하였구나! 마왕의 축복이 있으리!
카에데 : 으음~역시 히카루 씨는 대단해요~ 술을 갖고 오고 싶었지만..
미유 : 안돼요!
히카루 : 미유 씨는 성인조의 유일한 억제기군요..
카에데 : 그래서 먼저 미유 씨를 취하게 하면 저희 세상이라구요?
미유 : ...어쩐지 저를 많이 먹일 떄가 있더라더니..!
카에데 : 좋지않은가 좋지않은가~
아냐 : 이제 여기 있는 사람들 다 태우고 다닐 수 있는건가요?
히카루 : 물론이지. 16인승이니까 더 탈 수도 있어.
아리스 : 16인승..!? 엄청 큰거 아닌가요?
히카루 : 거의 미니 버스 급이지.. 다행히 면허증은 중형만 따도 됐지만.
시키 : 크리스마스 이브 겸 해서~ 오늘 케이크를 갖고 왔습니다~!
카나데 : 촛불 불래?
히카루 : 오늘이 무슨 내 생일도 아니고. 됐어. 사람도 많으니까 남을 일은 없어서 좋네. 근데 내 방에 대체 몇명이 몰려있던거야..? 안좁았어?
카에데 : 총 해서 9명이네요~ 총명하게 있었지요!
히카루 : 그래그래. 좁으니까 다들 여기서 나와. 으음...근데 뭐 준비 안해놨는데..
카나데 : 설마 내가 그걸 몰랐겠어? 어느정도는 준비해놨지.
히카루 : 뭘 언제 해놓은거야..? 시간도 늦어서 어디 가기도 힘든데.
후미카 : 그것이.. 배달이 잘 되더라구요 요즘..
히카루 : 미리 시켜놨어?
시키 : 정답! 이미 시켜놨지요~
히카루 : 내가 늦었으면 어쩌려고 그랬어..
카나데 : 그러면 미리 깔아두고 현관 들어왔을 때 축하 해주면 되는 아주 사소한 문제야.
란코 : 벗의 각성을 축복하는데 정도는 없을지어니!
카에데 : 아아..이런 날은 샴페인 딱 까서 펑 터트려야 제맛인데..
미유 : 금지에요. 카에데 씨는 한번 마시면 멈추질 않으니까요.
히카루 : 잘한다 잘한다~
카에데 : 자꾸 그러면..선물 안줄거에요?
히카루 : ..? 선물?
카에데 : 제가 전에 이야기 했었죠? 제가 요즘 뭘 하는지.
히카루 : 일?
카에데 : 말구요!
카나데 : 헤에..그거 말하는구나..
미유 : 엄청 큰 선물이죠..
미나미 : 다들 엄청 고민 많이 했지만 결국 하기로 했어요..
아냐 : 맞아요.
히카루 : ..? 잠깐만? 대체 뭘 한거야? 어? 카에데, 너 설마 그거 아니지?
시키 : 언급은 해놨었나보구나? 흐흥..
란코 : 벗에게는 그 어떤 재보도 아깝지 않느니!
아리스 : 맞아요!
히카루 : ...아닐거야..아닐거야.. 나 그런거 못받는다..? 미리 말했어. 나 못받아.
카에데 : 선물은 바로~ 짜잔~
카에데는 바닥에 두었던 서류 봉투를 들고는 뜯어서 안에 있는 종이를 히카루에게 보여주었다.
히카루 : ..?
카에데 : 받으세요~ 팔이 아파온다구요.
히카루 : .....어디보자..
히카루는 떨떠름 하지만 카에데가 거꾸로 해서 내민 종이를 받아서 천천히 읽어보았다.
히카루 : 집 문ㅅ..야!
카에데 : 축하드려요~!
그것은 본인은 모르게 이미 다 절차가 끝나있는 히카루 명의의 집 문서였다.
아이돌들 : 축하드려요~!
히카루 : 이건 너무 큰 선물이라니까!? 나 이런거 못받어!
히카루가 일단은 서류를 빠르게 훑어보자 정말로 카에데가 말했던대로 주소는 회사 근처고 평수는 상당한데다가 거기에 층도 있었다.
히카루 : ...근데 이거 절차는 뭐 어떻게 밟은거야? 분명 난 아닌데.
카에데 : 비밀이에요~
시키 : 알려주면 재미없지~
히카루 : 시키 너냐..?
시키 : 글쎄~?
그냥 카나데에게 면허 딴거 자랑이나 하려고 했는데 축하파티가 있고 그 축하파티에서 선물을 받았는데 그게 집이라는 묘한 상황이 히카루에게 벌어져서 히카루는 이게 사실 꿈인가 하고 자신의 뺨을 짝짝 때렸다.
히카루 : 왜 안깨지..?
후미카 : 꿈이 아니니까 깨지 않는거 아닐까요?
히카루 : ....아니야 아니야.. 꿈이다..이건 꿈이다..
아무리 볼을 꼬집고 때려도 현실은 현실이었고 히카루는 멍 하니 종이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미나미 : 너..너무 놀라신 모양인데요?
아냐 : 히카루 씨? 히카루 씨?
아냐는 히카루의 얼굴 앞에다가 손을 이리저리 흔들었지만 그에게 반응은 없었고 계속해서 멍 하니 있었다.
카에데 : 으음.. 곧 생일이시기도 해서 미리 드렸는데..너무 충격적인걸까요..
카나데 : 너무 심했나..? 근데 저거 진짜라서 뭐 어떻게 하기도 뭐한걸.
미유 : 역시 세금 문제가..
시키 : 쉿.. 일단은 히카루 쨩 다시 정신차리게 하고 파티나 하자.
아리스 : 과연 그걸 즐기실수 있을까요..?
후미카 : 그거에 대한 것은 일단 다 같이 생각하죠..
다음에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적어주세요!
@참고로 히카루의 새 집은 대충 이렇게 생긴걸로.
그런 배려를 아는지 모르는지 카에데와 란코,아냐는 히카루에게 정신없이 말 걸고 이것저것 먹이고 했고 어느덧 시간이 저녁을 훌쩍 지났다.
히카루 : 으아..배불러.. 아리스는 어디로 갔어?
후미카 : 피곤하다고 방으로 들어갔는데 잠시만요..
후미카는 잠시 자리에서 일어나 아리스가 갔던 방으로 들어갔다가 혼자서 나왔다.
후미카 : 자고 있네요..
히카루 : 자고 있어..? 그러면 내비둬야겠네. 피곤할테니까.. 내일 일도 있을거고.
카에데 : 히카루 씨~ 환타 한잔 마셔요~
히카루 : 너 그거 맥주 느낌 나서 마시는거지?
카에데 : 역시 히카루 씨는 저를 너무 잘 아시네요? 후후.. 역시 좋아하면 닮는가봐요~
히카루 : 하아..술 마시는거 아니니까 넘어가준다? 자, 한잔 하자고.
카에데 : 건배~
히카루 : 음료수 잔에 건배는 무슨..
카에데는 열심히 마셨지만 다들 어느정도 배가 찼고 슬슬 졸음도 몰려와서 파티는 거의 끝을 보이기 시작했다.
카나데 : 자..그럼 이제 끝난 것 같으니까 정리 좀 하자.
시키 : 시키 쨩은 탈ㅈ..
카나데 : 어딜 도망가?
시키 : 하..항복..! 수..숨이..!
시키가 탈주란 말을 하기도 전에 카나데가 시키의 목을 팔로 둘러서 살짝 힘을 줘 조였고 시키는 바로 카나데를 툭툭 치면서 항복했다.
시키 : 카나데 쨩 엄청 폭력적~ 히카루 씨한테도 그러는거 아니야?
카나데 : 호오.. 그렇게 보인다면 응당 기대에 부응해줘야겠지?
시키 : 쿠헥..살려줘어..!
미나미 : 자..그러면 아냐 쨩은 나랑 같이 쓰레기를 모으자.
아냐 : Da~
후미카 : 저는 잔이랑 그릇을 정리하겠습니다..
시키 : 하..항복! 무조건 항복!
시키의 도움 요청은 아무도 들어주지 않고 시키는 결국 다시 항복을 하고는 카나데에게 끌려가 같이 정리와 청소를 하기 시작했다.
미유 : 카에데 씨는 빈 병을 정리하고 그거 다 하시면 후미카 씨랑 같이 그릇 정리하세요.
히카루 : 역시 사람이 많으니까 빨라서 좋아.. 그럼 나는 상을 치우고..
히카루는 상을 치우고 흘린 것들과 바닥을 한번 싸악 청소를 해서 일단 집안에 먹고 남은 흔적들을 없앴다.
히카루 : 청소는 얼추 끝났고..다들 또 여기서 잘거지?
후미카 : 아리스 쨩이 내일 일이라고 하셨는데.. 깨워야 하지 않을까요?
히카루 : 음..잠시 알아볼게. 그리고 나머지 사람들 스케줄들도 알아보고 해야지.
히카루가 폰을 통해서 잠시 회사의 스케줄 표를 확인했고 아리스는 다행히 오후 스케줄이어서 오전안에만 가면 된다는 결론을 내리고는 다시 돌아왔다.
히카루 : 아리스는 괜찮을 것 같아. 그냥 자고 가게 해도 돼.
카에데 : 저도! 저도 잘래요!
히카루 : 스케줄은?
카에데 : 어..없을걸요?
히카루 : 대답이 시원찮은데?
미유 :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아니라고 해야할지 모르지만..내일 원래 스케줄이 있었어요. 근데 취소가 되서..
히카루 : 왜..취소가 돼요?
미유 : 그건 모르겠어요. 그냥 취소가 됐다고 하셔서..
히카루 : 으음..
카에데 : 거봐요~ 없다잖아요~
히카루 : 하아..그럼 나머지 사람들은...
히카루가 주위를 한번 스윽 훑어보자 다들 집에 가려는 분위기가 아니었고 히카루는 한숨을 쉬고는 그러려니 했다.
히카루 : 그래..그렇구나. 그러면 다들 가볍게 씻어. 나는 잠깐 아리스 좀 보고 있을게.
아리스가 잔다고 했던 방으로 들어간 히카루는 아리스가 카나데의 침대 위에 있는 것을 보고 옆에 살며시 앉아서 아리스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히카루 : 피곤했구나..내일 일 가야하니까 푹 쉬어.
아리스는 눈가가 살짝 움직이면서 으응..했지만 그래도 깨진 않았고 쓰다듬느라 헝클어진 머리를 다시 살며시 정돈해주고 있을 때 미유가 들어왔다.
미유 : 잘 자고 있나요?
히카루 : 네.. 역시 어린애라서 그런지 아직 체력이 조금 부족한 모양이에요. 그리고 내일 일도 있으니..
미유 : 후후..히카루 씨는 아리스 쨩을 딸처럼 생각하시는 모양이에요.
히카루 : 정말로 딸처럼 생각했으면.. 아리스 주변에서 더블배럴 샷건정도는 들고다니지 않을까요?
미유 : 그럼 딸로 보지는 않는다..는거군요?
히카루 : 제가 25살인데 12살 짜리 딸이면..전 13살에..애를 가진건가요..
미유 : 설마요. 그냥 그런 느낌이지 않을까..해서요. 다루시는거나 말씀하시는거 보면..
히카루 : 으음..느낌은 비슷하겠네요. 약간 사촌 여동생을 대하는 느낌이지 않을까 해요.
미유 : 역시 여자로는 안보시는군요?
히카루 : 얘를 여자로 보면..그..저 잡혀가요? 응석정도야 받아주지만.. 그것도 최근엔 못받아 줬구요.
미유 : 잡혀가면 안돼죠.
히카루 : 그쵸? 그러니까 그런 말은 안하시는게 좋아요.. 얘를 여자로 보려면..적어도 16살은 되어야..
미유 : 란코 쨩이나 아냐 쨩은요?
히카루 : 그... 그런 질문은 치사한데요.
미유 : 그 아이들은 여자로 보시는건가요?
히카루 : 으...그게..이게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요. 오해하진 말아주세요?
미유 : 듣고 판단할게요.
히카루 : 그게 제일 무서운 말인데요.. 걔네들은 일단.. 몸의 성장이 어마어마해서.. 외모만 보면 좋긴한데 아직 정신 쪽 성장은 안됐으니까..애매해요.
미유 : 사나에 씨 번호가..
히카루 : 스..스톱! 그러니까 오해하지 말라고 말씀드렸잖아요.
미유 : 농담이에요. 확실히 그 아이들은 벌써부터 스타일이 굉장하니까요. 아직 성장 중일텐데..그래서 기대되긴해요. 과연 20살이 넘으면 어떤 모습일까~하고요.
히카루 : 하아..다행이다. 그건 그렇긴 해요. 지금도 엄청난데 20살 넘으면.. 사실 현상유지만 해도 대단한거니까요.
미유 : 그나저나..아까 선물은 어떠셨어요?
히카루 : 충격 그 자첸데요. 아니 갑자기 그런 걸 주면 저 부담스러워서 죽어요..
미유 : 여기 살아계시니 다행이에요.
히카루 : 농담도 잘하시는군요 미유 씨..
미유 : 조금은 성장한 것 같아요. 아이돌 생활을 하다보니까..
히카루 : 말이라도 좀 해주시지..
미유 : 카에데 씨가 스스로 말한다고 하셔서요. 안하셨나요?
히카루 : 그게..그냥 카에데의 농담인줄 알았어요. 갑자기 그런 소릴하면 누가 믿어요. 그냥 농담으로 기분 좋아지게 해주는 그런 류의 말인 줄 알았죠.
미유 : 평소의 태도가 문제란거네요. 하아.. 그러니까 평소에 잘 행동하라고 그렇게 말을 했는데.
히카루 : 카에데가 그걸 들으면 카에데가 아니죠. 으음.. 더 이야기 하다가는 아리스가 깰것 같으니까 이만 나가죠. 이따가 자야 할 때나 조용히 들어오도록 해요.
미유 : 그래요. 아리스 쨩 깨면 안되니.. 저도 슬슬 가볍게 씻어야겠어요.
히카루 : 그럼 저도 다른 사람들 다씻으면 씻을 준비를 해야겠네요.
오늘 히카루와 같이 잘 아이돌을 적어주세요!
1~33:미유
34~66:랑꼬
67~99:아리수
100:그럴일은 없겠지
히카루 : 새 집...그거 증여세랑 양도소득세는 어쩌지.. 회사 세무 쪽에 자문을 구해봐야 하나.. 나보단 잘 알테니까.. 하아... 또 이 집은 어떻게 하고..
히카루는 집 때문에 고민이 많아져서 샤워시간이 길어졌고 곧 이 상태로는 아무것도 못하기 때문에 일단 생각을 끊고 샤워를 마치고는 옷을 다 갈아입고 수건을 머리에 두른 채로 나왔다.
가위 바위 보!
히카루 : ..? 뭐지?
아이돌들이 전부 모여서 가위바위보를 하고 있었고 하나 둘씩 아쉬운 소리와 함께 떨어져나가면서 마지막엔 미유와 란코가 남았다.
미유,란코 : 가위바위..보!
란코 : 마왕에게 패배란 존재하지 않을지니! 오로지 승리만 있을지어다!
미유 : 끄응..다른걸 낼걸 그랬어요..!
히카루 : 뭐 하고 있어..?
카나데 : 여기랑 거실에서 4명씩 자고.. 히카루 씨 방에서 잘 한명을 지금 가위바위보로 뽑고 있었어. 근데...
란코 : 벗이여! 같이 영원한 꿈의 세상으로 들어가도록 하자!
히카루 : 란코가 이겼구나..
어차피 같이 자는거 뿐이니 히카루는 누가 되든 딱히 걱정 안하고 이야기를 듣고 있었고 다들 아쉬워했지만 그래도 정한건 지키려는듯 아리스가 있던 방에 후미카 카나데 시키가 들어갔고 미유와 카에데 아냐와 미나미가 같은 방에 들어갔다.
란코 : 후후~ 벗이여~ 마왕이 특별히 곁잠을 허락하마!
히카루 : 그..란코? 내 잠버릇 뭔지는 알지?
란코 : 잠버릇..?
히카루 : 나 같이 자면 일어날 때 쯤에는 안겨있을 확률이 매우 높으니까 놀라지 말아줘.
란코 : 그..그런 버릇이 있는 것인가...나쁘진 않지만..그정도는 마왕의 자비로 넘어가주마!
란코는 히카루의 팔에 팔짱을 끼고는 같이 침대에 들어가 그를 쳐다보았다.
란코 : 이..이러고 있으니 마치..겨..결속된 것만 같구나..
히카루 : 그러게.. 이렇게 같은 이불에서 서로 쳐다보고..
아직 마왕의 연기를 하고 있지만 빛이 없어도 볼이 붉어졌을게 뻔하니 히카루는 란코의 손을 잡아 장난을 치려 했다.
란코 : 뭇! 무..무슨!?
히카루 : 이정도는 해야하지 않겠어? 영혼이 결속되는 사이라면..?
란코 : 아..아으..
히카루의 방에서 자기 전 일어날 상황or다음날 아침 상황을 적어주세요!
나머지 아이돌 "란코쨩한테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죠?!"
히카루 "아니, 난 그저 장난 조금 쳤을 뿐인데..."
란코 : 아으..버..벗이여어...
하지만 히카루는 자고 있었기에 아무 반응도 없었고 란코 혼자만 떨려하던 와중 히카루가 으음..하면서 움직였다.
란코 : ..벗이여..?
허나 아무대답없이 히카루는 몸을 조금씩 움직여 란코의 가슴에 얼굴을 밀어 붙였고 손만 잡아도 경직됐던 란코가 자신의 가슴에 그가 얼굴을 묻자 치이익 소리가 환청으로 들릴정도로 붉게 익었고 히카루는 다시 움직임이 멎었다.
란코 : 히..히..히카루 씨..?
자신의 심장박동 소리에 깨지 않을까 걱정이 들 정도로 히카루는 란코에게 강하게 밀착한 상태였고 란코는 결국 정신을 잃고 푹 잠에 빠졌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란코 : 핫!? 여..여긴..!?
란코는 히카루보다 먼저 깨어 눈을 팍 뜨고 일어나려 했으나 히카루가 달라붙어 있는 상태여서 쉽사리 일어나질 못했다.
란코 : 누..누가 도와주세요..!
란코는 그래도 히카루가 깨지 않게 작은 목소리로 도움을 요청했고 그때 마침 일어나서 화장실에 갔다온 미나미가 소리를 듣고 히카루의 방문을 열었다.
미나미 : 무슨 일이야?
란코 : 그..그..도와주세요..!
미나미 : 아..알겠어!
란코는 당황스러움과 부끄러움이 공존해서 차마 말을 하지 못하고 미나미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미나미는 일단 히카루를 떼어놓고 란코를 꺼내주었다.
미나미 : 무..무슨 일이야!?
란코 : 그..그게...
란코는 미나미에게 히카루가 자신의(손)살결을 만지고 가슴에 안겨서 잤다고 고백을 했고 미나미는 다른 사람들을 다깨워 히카루를 심문할 태세를 마쳤고..
누가 어떤 대사로 히카루를 갈굴(?)지 적어주세요!
카에데 "그러니 앞으로 히카루 씨가 아이돌이랑 잘 때는 저하고만 같이 자는거에요! 저는 히카루 씨랑 나이도 같고 입사 동기이기도 하니 마구마구 손대도 괜찮으니까!"
나머지 "?!?!?!"
히카루 : ...좋은 아...침?
히카루는 자신을 깨우는 소리에 카나데가 깨우는 구나~ 싶어서 일어났는데 눈 앞에 있는 것은 얼굴을 붉히고 미유에게 위로받는 란코와 험악한 분위기의 시선들이 느껴져서 정신을 바짝 차렸다.
히카루 : ...무슨 일이야?
카나데 : 어제 누구랑 같이 잤지?
히카루 : 란코..
카나데 : 하아..당신, 잠버릇 생각안했어?
히카루 : 말 했는데..? 내가 가슴에 안겨서 잘 수도 있다고..
카나데 : 하아..같이 잘거였으면 어느정도는 떨어져서 자야지. 침대가 크진 않으니까 바닥에서 잔다던가.
히카루 : 그..장난을 치다보니 잊어버려서..
란코 : 우우..히카루 씨..변태..
히카루 : ..!?
란코 : 저를 막 손으로 만지시고 그대로 주무셔서 잠도 못자게 하셨어요..
히카루 : 어!?
란코 : 히..히카루 씨니까 싫진 않았지만.. 갑작스러워서..
미나미 : 아무리 란코 쨩 몸매가 좋아도 중학생이라구요!? 그렇게 막 마..만지고..가슴에 안기고 하면 당연히 놀라죠!
미유 : 언제까지 그렇게 잠버릇으로 가슴에 파묻히실 생각이신거에요..? 알고도 그러시는건 변태...아닌가요?
히카루 : 쿨럭...
카에데 : 맞아요. 히카루 씨. 히카루 씨가 아무리 그런 취향이 있다고 하더라도 미성년자, 그 중 중학생인 란코쨩에게 까지 손을 대면 안되죠.
카에데의 말에 미나미가 고개를 끄덕였고 다들 조금 부러움도 느꼈지만 그래도 일단 란코가 울상이었기에 잘못이란 생각에 미나미처럼 고개를 끄덕이거나 응응..그렇지. 등을 말했다.
미나미 : 말 잘하고 계시네요 카에데 씨. 더 하세요!
카에데 : 그러니 앞으로 히카루 씨가 아이돌과 잘때에는.. 저하고만 같이 자는거에요!
미나미 : ..!?
카에데 : 저는 히카루 씨와 동갑이기도 하고 입사동기이기도 하니까요! 법적으로도 문제 없으니 마구마구 손대셔도 상관없으니까요!
미나미 : 자..잠시만요!? 카에데 씨 그게 무슨소리에요!?
카에데 : 미성년자에게 손을 대는 것보다 차라리 저에게 대는 게 낫지 않겠어요?
미나미 : 안댄다는 선택지는 없는건가요!?
카에데 : 그럼요! 히카루 씨는 변태니까요!
히카루 : 쿨럭..뭐..뭔소리를..
미나미 : 조용히 하세요!
히카루 : ...
미유 : 저..저는 입사기간은 좀 늦었지만 카에데 씨처럼 미성년자도 아니고.. 히카루 씨의 응석을 받아줄 수 있으니 저..저랑도 같이 자면 될것 같아요..
미나미 : 네!? 미..미유 씨..!?
아냐 : 아냐도 같이 자고 싶습니다..품에 안긴 히카루 씨를 꼭 끌어안아주고 싶습니다..
미나미 : нет! 안돼! 히카루 씨는 오늘 버릇을 고쳐놔야 해!
카나데 : ...법적 나이만 미성년이지 난 그런거 별로 신경 안쓰는데..
미나미 : 법적으로 미성년이니 안돼요!
후미카 : 대..대학생은요..?
미나미 : 그..그건..
미나미는 약간의 질투심과 그래선 안된다는 철칙으로 히카루에게 설교하고 있었으나 자신도 해당되는 대학생이란 후미카의 말에 조금 흔들렸다.
시키 : 헤에.. 대학생은 확답을 못하는구나? 흐응.. 치사하네? 미나미 쨩.
란코 : 이..이 몸도 갑작스런 접촉에 놀란거지 벗이라면 괘..괜찮다! 응!
미나미 : 미..미성년은 금지에요!
카나데 : 미나미가 나처럼 히카루 씨랑 같이 사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금지 시키게?
미나미 : 아이돌 모임이 히카루 씨의 집에 있을 때 제가 감시를..
카나데 : 미성년은 금지라면..나는 반대야.
미나미 : 네?!
카나데 : 평소에 잘 하던 행동을 갑자기 금지라니. 그것도 미성년만이면.. 나도 해당조건이니까 반대.
시키 : 반대~반대~
아리스 : 그..저도 일단은..반댄데요...
미나미 : 어..어째서 내 편이 없어진거지!?
시키 : 그야 미나미 쨩이 너무 힘을 남용하니까? 다 금지라는데 누가 말을 듣겠엉~
후미카 : 그..으음..저도 미나미 씨의 편이 되어드리긴..어려울 것 같아요..
카에데 : 차라리 솔직하게 저처럼 말해버리는 건 어떤가요? 히카루 씨에게 스킨십 받고 싶다~고 말이에요.
미나미 : 그..그런건 말 못해요!
미나미는 또다시 혼자 히카루의 방 밖으로 나가 다른 방의 구석에 틀어박혔고 다들 히카루의 근처에 앉아 이야기를 했다.
카나데 : 많이 놀랐지? 잘때 안기는건 늘 그러니까 그러려니 해야해.
미유 : 아까 만졌다는 이야기는 어떤거야..?
란코 : 그..그게..손을 만지고 잡아가지고..
시키 : 뭐야~ 별거 아니잖아~ 난 또 가슴이나 엉덩이를 콱 쥐고 오늘 밤 안재울거야~라고 한줄 알ㅇ..
미유 : 쉿! 아리스 쨩이 있어요!
후미카 : 듣지마세요 아리스 쨩.
아리스 : 에? 에?
카에데 : 히카루 씨, 아까 한 얘기는 진심이니까..얼마든지 만지작거리셔도 된다구요?
히카루 : 이 어른이가.. 너 그러다 후회한다?
카에데 : 어머나~ 집까지 사드렸는데 정말 후회할까요?
히카루 : ....
카에데 : 푸훗. 그럼 여기서 아리스 쨩 빼고는 다들 스케줄 없는듯 하고 면허도 따셨으니까.. 집이나 보러 갈까요?
카나데 : 그거 나쁘지 않네요. 새 집은 어떤 느낌인가도 봐야하니..
후미카 : 서재를 할 수 있는 방이 있으면 좋겠네요..
시키 : 연구실로 쓸만한 방도 있으면 좋겠네~
카에데 : 넓은데다가 방도 많고 평수도 넓으니 있을거에요~
미유 : 아로마테라피를 할 방도 있었으면..
카에데 : 그건 그냥 자신의 방에서 해도 되잖아요~
아냐 : 옥상에서 별을 볼 수 있는 망원경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카나데 : 분위기 좋은 방도 하나 있으면 좋겠네.
히카루 : 뭔가 나 빼고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지 않아..?
카에데 : 자자.. 여기 좋아하는 가슴이 있어요~
카에데는 히카루의 반론을 막기 위해 자신의 가슴으로 히카루의 얼굴을 꾹 눌러 눕히고 자신도 그 위에 엎드렸다.
히카루 : 야!
히카루는 카에데를 간신히 떼어냈고 다들 웃으면서 그 모습을 보고 있었고..
새 집에 가서 무슨 일이 생길지or보고싶은지 적어주세요!
미유가 겨우 찾아서 말려보지만 토라진 미나미를 달래는 것도 어렵다. 어려워.
카나데 : 전에 그 쌍둥이들..?
카나데 : 일단 찾아는 볼게. 저번 모임 때 쓰고 재료 안사놓긴 했는데.. 여차하면 라면이나 먹어야지 뭐.
시키 : 맛있게 끓여줘~ 여러가지 넣어서~
우선 카나데는 집에 재료를 찾아봤으나 원래 둘이서 살던 집이었고 저번에 재료를 대부분 쓴 상황이라 고작 1인분 정도 밖에 나오지 않았고 결국 비상으로 준비했던 라면을 꺼내서 끓였다.
아리스 : 후아아..아침은 라면인가요..
후미카 : 가끔은..그런것도 좋아보여요. 저희 집이 아니니까요.
아냐 : 미나미도 먹어야 하는데..
10인분의 라면이어서 뜯고 넣고 하는데도 오래 걸려서 카나데를 도와주러 미유도 같이 부엌에 있었고 히카루는 일단 미나미를 데려와달라고 아냐에게 말했다.
시간이 조금 지나고 라면이 완성되자 카나데가 모두를 불러모았고 히카루는 어제 접었던 상을 다시 피고 그릇과 수저 등 준비를 했다.
잘먹겠습니다~ 소리가 울려퍼지고 히카루의 집 안에선 맛있는 라면 냄새와 후루룩 하는 면을 먹는 소리만이 들렸고 다들 배고팠는지 맛있게들 라면을 먹었다.
히카루 : 그러면 가볍게 세수하고 새 집 갈게요. 하아..
카나데 : 이제 그만 받아들여. 그렇게 한숨쉰다고 집이 없어지진 않으니까..
히카루 : 그래..그래야하는데.. 한숨이 계속 나오는걸 어떻게 해..
후미카 : 슬슬 생각하지 않으시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히카루 : 뭐..뭘?
후미카 : 히카루 씨의 마음의 행방을요.
히카루 : .... 그건..으음..
카나데 : 다들 참을성이 있어서 다행이지만..만약 없는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었으면 큰 일 났을거다?
히카루 : 네..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히카루는 후미카와 카나데에게 설교를 듣고 있었고 하나 둘씻고 나와서 히카루와 카나데 후미카도 씻었다.
히카루 : 그럼 출발해볼까..
카나데 : 새 차 시승식겸 드라이브 하자~! 다들 나와요~
시키 : 새 차!
미유 : 사진은 봤는데 과연 얼마나 클지 기대 되요..!
아냐 : 미나미! 새 차에요!
미나미 : 으..응..
차는 히카루가 주차하던 주차장에 되어 있었고 다들 실제로 보니 생각보다 더 커서 많이들 놀라했다.
후미카 : 우와... 안이 하나도 안보여요..
히카루 : 매직미러처럼 처리를 해놨으니까 안보여. 차에 타고 다니는 너희의 모습을 보이면 곤란한 경우도 있으니까.
카나데 : 헤에.. 그럼 이제 문좀 열어봐봐. 안이 궁금해.
아리스 : 우와..! 사진으로 찍어놔야겠어요..!
히카루 : 사람 찍힌건 올리지 말고 개인소장 해야 한다?
아리스 : 저는 그런 거 잘 안해요. 개인소장이죠 당연히.
미나미 : 우와..정말 크다..
카에데 : 으음..주차장 높이가 이게 되려나 싶네요..
히카루 : 아슬아슬해..?
카에데 : 이게 생각보다 커서요. 어디 보자.. 안은.. 술도 놔도 되겠어요!
히카루 : 술병으로 맞고싶냐!?
카에데 : 에이~ 제가 운전하는 것도 아닌데 괜찮잖아요~
히카루 : 이게 진짜..
카에데 : 아하요...(아파요..)
히카루는 헛소리하는 카에데의 볼을 쭉쭉 잡아 늘렸고 나머지 아이돌들은 안을 구경하기 바빴다.
카나데 : 이거 거의 버슨데..?
히카루 : 그러게.. 생각보다 세련된 모습은 아니네. 아쉬워라.. 그래도 사람은 많이 태울 수 있으니까..
카에데 : 저희 다 같이 피크닉 갈땐 좋겠네요~
히카루 : 놀 생각부터 하지 말라고오..!
카에데 : 아하요! 아하!(아파요! 아파!)
히카루 : 어디 운전석 쪽을 보자..어? 기어가 여기에 달려있네? 아이씨.. 적응하기 힘들겠는걸.
미유 : 그래도 그 덕에 조수석도 있긴하네요.
히카루 : 트렁크처럼 짐을 넣어둘 공간이 없어보이는데.. 그건 또 아쉽네.
아냐 : 뒤에 문이 있어요!
히카루 : 뒤..? 어 정말이네. 짐 둘 공간은 되려나.. 자, 그럼 일단 다들 탑승~
다들 안에 있었기에 바로 근처의 자리에 앉았고 히카루는 운전석에 앉아 천천히 시동을 걸고 약간의 시뮬레이션을 했다.
히카루 : 그럼 출발할게~ 다들 벨트 잘 매고..
새 집의 주소를 네비에 찍고 히카루는 차를 출발시켰고 다들 새 차와 새 집이라는 고양감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히카루 : 진짜 회사 근처네.. 얼마 안걸렸다.
신호등 몇번 지나고 나니 새 집에 도착했고 우선 집 밖에 차를 세우고 카에데가 주는 키를 받았다.
히카루 : 외견은 또 왜이래...
카에데 : 멋지지 않나요? 저는 멋지다고 생각하는데요?
히카루 : 그..하아..아니다. 이거 영화장 세트같은데..?
카에데 : 칭찬으로 들을게요~ 후훗..
미유 : 우와아...
카나데 : 와...
새 집의 외견에 다들 경악을 금치 못했고 멍하니 집을 바라보기만 하던 와중 히카루는 정말 이런 집을 받아도 되는건가 싶어 다시 생각에 빠지려던 찰나 시키가 히카루의 팔을 끌고 집 문앞으로 인도했다.
시키 : 그럼 이제 내부를 들여다 봅시다~!
히카루 : 어..응. 그러자.
집 내부를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다들 히카루의 뒤에서 달라붙어 문이 열리기를 기다렸고 히카루가 문을 열자 다들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우르르 달려갔다.
히카루 : 다들 걱정없어보이네. 하긴 내 집이니까 그렇겠지..?
혼자 남겨진 히카루는 자신도 일단 집에 들어가 내부를 살폈다.
카나데 : 방도 많고..거실도 우리 집 평수 합친 것보다 넓어보이고..거기에 2층도 있어..
후미카 : 이 방이라면 책을 잔뜩 놓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시키 : 그럼 나는 2층에서 연구실에 어울리는 방을 찾아볼까나~
히카루 : 왜 다들 살 생각 만만이지..?
카나데 : 그런 당연한걸 물어?
히카루 : ...
아리스 : 우와아..! 멋있어요..!
아직 가구나 그런 것은 하나도 없지만 집의 규모는 엄청나게 컸기에 다들 이리저리 둘러보기 바빴고 히카루도 우선 1층을 둘러본 다음 2층으로 올라갔다.
히카루 : 어디보자.. 이 방은.. 음? 미나미?
미나미 : 히..히카루 씨?
미나미는 아까 집에서처럼 또다시 구석에 박혀서 앉아있었고 히카루는 그런 미나미를 보고 무슨 일인가 싶어 다가갔다.
히카루 : 무슨 일이야?
미나미 : 히카루 씨, 아무리 저희들이 히카루 씨를 좋아한다지만 그..그렇고 그런건 좋은 분위기에서 둘다 깨어있을때..
히카루 : ...
또다시 미나미의 설교가 시작되었다.
히카루는 우선 한귀로 흘리면서 미나미의 말을 들어주었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자 미나미도 만족한듯 히카루를 놓아주었다.
미나미 : 후우..이번엔 이정도로 해드릴게요.
히카루 : 응..고마워.
그리고 다시 2층의 방을 둘러보았고 익숙하지 않은 계단을 내려가보니 다들 옹기종기 모여 앉아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시키 : 아, 히카루 쨩 왔다. 히카루 쨩~
히카루 : 응? 왜?
카에데 : 이사는 언제 하실건가요?
히카루 : ㅇ..어? 이사?
카에데 : 이렇게나 멋진 집이 있는데 이사를 안할 순 없잖아요? 그리고 히카루 씨 명의잖아요?
히카루 : 내 명의가 되긴 했..지?
카에데 : 그러니 어서 이사 날짜를 정해요. 내일로 할까요?
히카루 : 짐도 안쌌는데!?
미유 : 카에데 씨..
카에데 : 네?
미유는 카에데를 부르더니 귓속말로 무언가를 말하기 시작했다.
미유 : 저희도 이사해야하니 내일은 무리에요.. 적어도 일주일은 있어야 짐을 싸고 준비를 하죠..
카에데 : 아하..! 미유 씨 의외로 적극적이시네요?
미유 : ㄴ..네?
카에데 : 저는 히카루 씨의 이사를 물어봤는데..이사할 생각을 하시고..
미유 : 같이 산다는 조건으로 다 같이 돈낸거잖아요..!
카에데 : 농담이에요~푸훗.. 히카루 씨에겐 장난친거에요. 방금까지만 해도 전혀 이사 준비가 돼있지 않으니까요.
아냐 : 으음..기숙사 퇴소 절차가 뭘까요? 미나미?
아리스 : 저는 부모님이 허락하질 않으실텐데..으으..
후미카 : 으음.. 책을 싸려면 시간이..
히카루 : ...글렀군.
카나데 : 뭐..괜찮지 않겠어?
히카루 : 카나데는 괜찮아? 이렇게 갑자기 이사하고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살아도..?
카나데 : 확실히..아쉽지. 둘만이서 오순도순 잘 살고 있다가 다 같이 살면 이제 히카루 씨에게 장난을 치거나 귀여움 받기도 어려워지니까. 하지만..당신이 누군가 한명을 딱 고르지 못했잖아? 그러니..다 같이 합의를 봤어.
히카루 : 합의..?
카나데 : 그 내용은 비밀이야. 어쨌든..이사 준비는 해야지?
히카루 : 카나데가 그렇다면야..알겠어. 그리고..미안해.
카나데 : 당신은..우리를 잔뜩 사랑해주면 돼. 그거면 다들 만족할거야.
히카루 : ....노력할게.
일단 다들 자신의 방으로 찜한 곳에 히카루의 수첩을 떼서 이름을 써서 붙였고 새 집을 나왔다.
카에데 : 이사하고 나면..바로 집들이 인가요?
히카루 : 청소는 한번 싹 하고 해야지. 인테리어는 또 언제 해놨어..?
카에데 : 물론 미리 다 해놨죠~ 설마 새 집 짓는데 인테리어도 안해놓을까요.
시키 : 집들이 하면 여기 있는 사람들이랑..회사 몇몇 사람들 말고 또 오는 사람이 있을까?
카나데 : 283 사람들?
시키 : 흐흥..과연 부를까나..?
카나데 : 히카루 씨라면 충분히 부르고도 남지. 같이 살겠단 소린 안할테니 다행이야.
시키 : 냐하하~ 사무소도 다르고 프로듀서도 다르니까~
카나데 : 놀러오..는게 문제겠네.
시키 : 그러게~ 근데 뭐..상관 없지 않겠어? 새로운 사람이니 재미를 찾을 수 있을 것 같고?
카나데 : 흐응..뭐, 확실히 어느정도 친해지면 괴롭히는 맛은 있어보여. 아니면 히카루 씨로 장난쳐서 무슨 반응을 할지 궁금하기도 하고..
히카루 : 자..일단 다들 돌아가자. 볼건 다 봤지?
아이돌들 : 네~
다들 다시 차에 올라타서 히카루의 원래 집으로 갔고 아리스는 일을 하러, 나머지는 돌아갔다.
카나데 : 다들 가니까 갑자기 썰렁해지네.
히카루 : 그러게..혼자 살았더라면 아마 쓸쓸했을거야.
카나데 : 내가 있어서 다행이지?
히카루 : 그럼. 시키도 그렇지만 너도 내 생명의 은인이니까. 후미카도 그렇고..
카나데 : 그렇게 말하면.. 안아줄래?
히카루 : 어..어떤 의미로?
카나데 : 어머나~? 어떤 의미는 받아들여 줄거야?
히카루 : 그...곤란하니까 다른 의미는 안돼.
히카루는 카나데의 정면에서 그녀의 팔로 둘러 안아주었고 카나데도 히카루를 안아주었다.
카나데 : 따뜻하네.. 응..
히카루 : 카나데도 따뜻해..
둘은 그렇게 알콩달콩한 분위기를 했지만 곧 떨어졌고 크리스마스지만 일이 없어서 쉬었다.
란코의 스케줄은 무엇일지 +3이 적어주세요!
@전화가 메인이니 대충 적어주시면 됩니다.
히카루 : 둘이서만 가는데 이 차는 너무 큰데..
란코 : 마왕의 마차에 어울리는 탈것이다! 벗이여! (엄청 커다란 차네요! 히카루 씨!)
히카루 : 너무 커서 문제지..이거 거의 버스 급이니까.
란코 : 후후..그 쯤이야 상관 없지않느냐!
히카루 : 그건 맞긴 해. 자.. 다왔으니까 먼저 내려. 주차하면 내리기 힘들어 보인다.
란코 : 음!
히카루의 말대로 란코는 먼저 내려 히카루가 차를 주차하길 기다렸고 같이 현장으로 가 스태프들에게 인사를 나눈 뒤 바로 촬영을 시작했다.
히카루 : 여기서 보고 있을까나..
촬영하는 스태프들의 뒤에 쉬기 좋아보이는 의자가 있어서 히카루는 그곳에 앉아 란코의 촬영을 보고 있었다.
히카루 : 오늘 촬영은 저번이랑은 달리 란코의 컨셉에 딱 맞는 그런 촬영이네.. 시키의 약을 맞고 왔어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수준인걸.
촬영은 아예 란코의 컨셉에 맞춰 하는 것인지 뿔이나 날개는 기본이고 여러가지 검 같은 그런 무기 모형도 준비된 채로 촬영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후미카의 노랫소리가 들리면서 히카루의 폰이 진동하기 시작했다.
히카루 : 뭔 전화지..?
일하는 것을 알고 있을테니 아마 아이돌들은 아닐 것이고 그렇다면 자신의 윗 사람들인가 싶어 히카루는 폰을 꺼내 번호를 보았다.
히카루 : ..? 모르는 번호인데 거기에 이상한 스팸이나 그런 것도 아닌 번혼데.. 누구지?
080으로 시작되는 개인휴대폰 번호여서 뭔가..싶었지만 그래도 일단 확인은 하고 끊자는 생각으로 전화를 받았다.
히카루 : ..여보세요? 누구신가요?
??? : 아..안녕하세요!
히카루 : 그보다 누구신가요? 용건이 없으면 끊겠습니다.
??? : 하..한가지만 답해주시면 안될까요!? 그 다음 밝히겠습니다!
히카루 : ...딱 한가지 입니다.
??? : 혹시 346의 이치노세 시키 씨의 프로듀서 분이신가요!?
히카루 : 네. 그렇습니다만.. 그래서 누구신가요?
??? : 아! 저는 765 시어터의 나나오 유리코 라고 합니다!
갑작스레 765의 아이돌이라고 밝혀서 히카루는 이게 사긴가 진짠가 싶어서 끊을까 말까 하는 생각에 침묵하고 있었고 저쪽의 급박한 말이 들렸다.
??? : 그! 못믿으시겠지만요! 정말이에요!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프로듀서님의 번호를 알겠어요!
히카루 : 그게 더 수상한데요. 저희 사무소 사람들이라면 프로듀서를 통해서 알겠지만 765에 제 번호를 아는 사람이 있다는 게 더 이상합니다. 제가 765 쪽이랑은 뭘 한 적이 없거든요?
??? : 으..잠시만요! 제 학생증을 찍어서 보내드릴게요! 이러면 믿으시겠어요!?
히카루 : 검색해서 나오는 그런거라면..바로 차단하겠습니다.
??? : 네! 지금 시간과 날짜까지 다른 종이에 적어서 보낼게요!
히카루는 일단 전화를 끊고 메시지로 사진이 오길 기다렸다.
한 1분정도 지났을까 바로 알림이 울리면서 메시지 쪽에 1 숫자가 떴기 때문에 메시지를 눌러보니 아까 그 번호에서 지금 시간과 날짜까지 적어서 보낸 사진이 도착했다.
히카루 : 어디보자..이걸 구글 이미지에 검색 해보면..
혹시나 편집의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히카루가 이미지 검색을 해보니 비슷한건 있었지만 나나오 유리코라는 이름은 없었기에 히카루는 일단 믿기로 했다.
??? : 여보세요?
히카루 : 네. 사진 받았습니다. 정말이시군요. 나나오 유리코 씨? 무슨 일이시죠?
유리코 : 저..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치노세 시키 씨랑 통화할 수 없을까요!?
히카루 : 현재 일하고 있는 중이어서 그건 곤란합니다. 용건을 말씀해주시면 제가 전달하겠습니다.
유리코 : 그보다 말투가 되게 딱딱하시네요.. 마치 공주님을 지키는 기사처럼..하아아...
히카루 : ...그래서 용건이 뭐죠?
유리코 : 칸자키 씨에게 들었어요! 마왕으로 변한 약을 이치노세 시키 씨가 만들었다고..!
히카루 : ...걔는 왜 타 사무소 사람에게 그걸...
히카루는 란코가 설마 그걸 다른 사무소에 이야기 할줄은 몰라서 이마를 탁치고는 다시 통화에 집중했다.
히카루 : ...설마 누군가에게 말했습니까?
유리코 : 아니요! 칸자키 씨가 비밀로 하지 않으면 무서운 사람들이 올거라고..마치 카오리 씨의 사람들처럼..
히카루 : ..? 사쿠라모리 카오리 씨..말인가요?
유리코 : 네! 어..어쨌든 그거에 관해서 말인데요.. 혹시 바람의 전사 같은 엘프가 될수는 없는지 여쭤봐주실 수 없나요!?
히카루 : 이젠 하다하다 종족 변경입니까? 거절하겠습니다.
유리코 : 도..돈은 드릴테니까요! 독서랑 게임을 좀 줄여서라도..!
히카루 : 돈이 문제가 아닙니다. 사람의 몸으로 실험을 하는 것이기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그렇게 된다면 나나오 씨가 비밀을 지키셨더라도 문제가 되어서 결국엔 밝혀질 것이 뻔합니다. 저희 사무소는 시키가 그런 아이란걸 알기 때문에 최대한 비밀로 하고 치료를 하겠지만 그쪽은 그게 아니잖습니까? 그러니 안됩니다.
유리코 : ...알겠습니다.. 하아.. 제 평생의 꿈이 이뤄지는 줄 알았는데..
히카루 : ..그런 꿈은 자면서 꾸는 꿈속에서나 이루시면 될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란코는 어떻게 아는 겁니까?
유리코 : 그..같이 일도 한 적도 있고.. 어느정도 같은 과인것 같아서 친해졌어요!
히카루 : ...그렇군요. 개인적인 친분에 뭐라 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란코에게 주의를 주긴 해야겠네요. 어쩌다가 그걸 들었습니까?
유리코 : 그게.. 몇 일전 통화하다가... 나름 자주 통화하는 사이라서요.
히카루 : 용케도 란코의 말을 알아들으시네요. 어찌됐든간에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그럼 이만 끊겠습니다.
유리코 : 알겠습니다..
유리코는 꽤나 아쉬운 톤으로 수긍했지만 히카루는 전화를 끊고 혼자 생각에 빠졌다.
히카루 : '이 사람도 란코랑 비슷한 과..? 근데 중2병어는 안쓰는 타입같고.. 바람의 전사니 공주의 기사니 하는거 보면 망상 타입인가.. 그쪽도 고생 많겠구만..'
히카루는 고생할 것 같은 765의 프로듀서에게 짧게 기도를 올리고 다시 란코에게 집중했다.
다음 이야기
1.늦었지만 크리수마수
2.히카루의 생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