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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가 동거하게 된 사람이 아이돌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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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16, 2017 17:28에 작성됨.
765창댓입니다.
라곤해도 346이 등장 할지 안 할지는 어떻게 흘러갈지에 따라서.
쉬어가는 겸 해서 올린것도 그냥 대충 마무리 지었으니...
이것마저 장편되는건 아니죠? 그쵸?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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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건 몰라도 이렇게 보이고 있는건 조금 부끄럽기도 하고...
그렇게 제가 일어나니 바바 씨하고 사쿠라모리 씨는 조금 놀란듯이 보여요.
딱히 저 두분 때문에 깬건 아니긴 하지만... 두 분의 탓이라고 생각하고 있을까요?
그렇다면 살짝 놀리는 것도 재밌긴 하겠어요.
그럼...
미유키 : 뭔가요... 갑자기 소란이...
코노미 : 아, 아무것도 아니야? 랄까 왜 둘이서 그렇게 같이 자고 있는거야?
미유키 : ...? 일상인데요...?
딱히 그렇게 흔한 일은 아니지만 은근히 일어나는 일이긴 하다구요.
그렇지만 이렇게 알려두면 딱히 이상한 일이라고는...
카오리 : 저, 정말인가요?
미유키 : 그, 그런데요...?
갑자기 흥분하면서 묻는 사쿠라모리 씨 덕분에 괜히 갑자기 긍정하는 대답이 튀어나왔어요.
그런데 왜 갑자기 이렇게...
안나 : 우웅...
코노미 : 잠시만, 애 깬다.
카오리 : 아... 네... 크흠...
자신의 흥분을 가라앉히고 목을 가다듬으시는 사쿠라모리 씨.
그런데 왜 갑자기 이렇게 흥분을 하시고...
카오리 : 저, 저기...
미유키 : 네?
카오리 : 어떻게 하면... 그... 그렇게 애들에게 편안하게...라고 해야 될까요? 친근하게 생각될 수 있을까요?
어라... 갑자기 왜 그런 질문인 걸까요.
평소에도 잘 지내시지 않으셨나...?
미유키 : 평소에도 잘 지내시지 않으셨어요?
코노미 : 그게말이야...
...
미유키 : ...그래서 하코자키 씨에게...
카오리 : 네... 조금은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은데 먼저 선을 긋는다는 느낌이랄까... 그런 느낌이여서...
사쿠라모리 씨에게 듣게 된 이야기는 간단했어요.
예전부터 이름만큼은 듣고 있었던 사이이고, 몇 번 만나서 이야기도 나누었던 사이였지만, 이렇게 아이돌이 된 뒤로도 계속 비슷한 사이가 계속됬다고...
그래서 지금의 저와 안나 씨 처럼 어떻게 하면 사이가 전진될지 물어보시는 거였어요.
그런데 으음...
저 뭐 한거 있나요?
아니아니, 물론 제가 나나오 씨나 그런 쪽으로 많이 도와주긴 했지만 단순히 그건 그냥 시간이 흘러서 호감이 생긴것 정도일텐데...
어떻게 말 해야될까요...
+~2까지 어떻게 카오리에게 어드바이스(?) 할지 적어주세요.
역시 이럴때는 그냥 전형적인 것으로 넘기는게 좋겠죠?
저는 몸을 일으켜 자세를 바로 잡았어요.
그리고...
미유키 : 일단 그... 사쿠라모리 씨는 묘하게 흥분한다고 해야될까요? 그런 면이 조금 있으시니까요.
카오리 : 엣, 그런가요?
코노미 : 조금 그런 면이 있지. 긴장해서 튀어나온달까. 그런면이 조금...
카오리 : ...저 지금까지 몰랐어요...
아니 뭐, 그렇게까지 티가 나는건 아니지만... 역시 보다보면 조금 어색하긴 하죠.
물론 하코자키 씨라던가 그런 분들은 그런거 전혀 신경 안 쓰실테지만...
미유키 : 그리고 역시 같이 시간을 조금 더 보내는게 좋지 않을까요? 제가 사무실에만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만나는걸 보면 딱히 약속같은건 잘 잡지 않으시잖아요?
코노미 ; 그건 그렇네. 그리고보니 왜 그런거야?
이쪽으로는 바바 씨도 잘 모르시는 걸까요.
저랑 똑같이 물으시는 바바 씨.
카오리 : 그, 그게... 리오 쨩 이라던가 같이 마시러 가는 약속이라던가 조금... 거절하기가 힘들어서...
코노미 ; ...하아, 그걸 거절 못한거야?
카오리 : 네에...
부끄럽다는 듯이 고개를 돌리면서 말하시네요.
하아... 부탁받은걸 거절 못하는 걸까요.
저렇게 되면 참 힘드실텐데...
미유키 : 앞으로 한번 하코자키 씨하고 약속 잡아보세요. 분명 그 분이시라면 흔쾌히 잡아주실테니까요.
코노미 : 그렇지~. 그러니까 일단 바로 가 볼까?
카오리 : 엣, 지금이요...?!
그렇게 바바 씨에게 끌려 나가시는 사쿠라모리 씨.
화이팅이에요~.
...그나저나 전 이제 다시 사무실로 돌아가는게 좋겠죠?
쉴만큼 쉰거 같고...
안나 : 으응...
...으음...
1. 안나를 두고 간다. 잘 자고 있는 사람 깨우기는 조금...
2. 일단 깨울까...? 일어나면 혼자라는건 조금 그렇기도 하고...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안나 : 우응...?
미유키 : 저 슬슬 가봐야되는데... 어떻게 해야되나 해서...
저는 막 일어나신 안나 씨에게 조심스럽게 말했어요.
혹시 조금 더 자고 싶으시다면 바로 주무실 수 있을테니까요.
하지만 곧...
안나 : 저도... 일어날게요...
미유키 : 그러실래요?
안나 : 저 혼자... 이러고 있는것도 별로...
어라, 그럼 제가 있다는걸 알고 오신걸까요.
아니, 제가 들어가는게 보였으니까 따라 들어오신 걸지도...?
...
그렇게 돌아와 다시 일을 하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아카바네 씨가 들어오셨어요.
아카바네 : 다음달 예산안을 구성해야되는데 미유키 씨의 의견을 좀 듣고 싶어서요.
그것은 다음 달 예산을 구해야 된다는 것.
일단 여기에서 오토메 스톰 분들의 동물 관련 유닛 활동에서도 쓰이게 되니까...
...최대한 여유 분 남겨보죠!
아카바네 : 일단 이번 휴가 겸 여행에 대한건 따로 빼뒀으니 그쪽은 신경 안 써도 될거에요.
미유키 : 그렇다면...
한번 주욱 훑어보니 타이트하게 짜여져 있긴 하지만...
미유키 : 역시, 이래저래해도 저희 의상비 너무 많이 잡혀있지 않나요?
아카바네 : 그럴까요?
미유키 : 생각해보면 아오바 씨가 만드는 의상의 수도 꽤 있고... 사장님께서 개인적인 지인분들을 통해 얻는것도 꽤 있는데 말이죠.
아카바네 : 그건 그렇죠... 거기에다가 이번에는 츠무기와 카오리라는 특이점도 없으니...
그 두 분의 의상을 조금 고퀄리티로 준비하기 위해서 되게 힘썼다고 들었어요.
그부분을 조금 제외한다면...
미유키 : 그리고 여기 촬영 B팀의 예산은 조금 줄여서 경각심을 줄 필요가 있다고 봐요. 저번달 실적만 봤을때는 조금 부진한거 같은데...
아카바네 : 흐음...
미유키 : 뭐, 단순히 제 의견이니까요. 사내 인사 같은 경우에는 잘 모르기도 하고...
그렇게 이것저것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예산안의 수정 방안을 재시해드리고, 적당히 원래의 일로 돌아왔어요.
아카바네 씨도 제 말을 듣고 다시 돌아가셨고...
안나 : ...미유키 씨의 저런 모습... 처음 봐...
츠바사 : 응응. 확실히 저런건...
어라, 저 그렇게 의외였나요...?
미유키 : 평소에 일하는것도 저런 것들 비슷한건데요...
안나 : 그래도... 늘 컴퓨터로... 뭔가 하고 있으니까...
미사키 ; 확실히 그렇게 보일 순 있겠네요.
그럴려나요?
생각해보니 제가 어디 회의에 나간적이 있는것도 아니고...
옆에서만 보고 있으면 확 와닫진 않겠네요.
미사키 : 아, 그리고보니 여러분들 들었어요? 이번 휴가 세리카 씨의 별장으로 가기로 했데요.
츠바사 : 엣, 정말?
미사키 : 네, 세리카 씨의 부모님들도 흔쾌히 받아들이셨다고 하고...
곧...이네요.
그럼 그때동안 컨디션 관리 잘 해볼까요~.
그렇게 퇴근 시간이 되어가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1. 안나가 집에 놀러오고 싶다고 한다. 엣, 츠바사 까지?
2. 술꾼들이 몰려온다. 이건...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휴가 겸 여행 가기 전의 마지막 이벤트일겁니다.
츠무기 : 벌써 이런 시간이네요?
적당히 일을 끝내고 시간을 보니 퇴근 시간이였어요.
츠무기 씨도 아까 돌아오셨었고...
츠무기 : 정리하는거 도와드릴게요.
미유키 : 네에~.
츠무기 : 언제나 보는거긴 하지만... 역시 숫자 많네요...
서류들 중 한 개를 보면서 말하시는 츠무기 씨.
그럴 수 밖에요.
일단 회계이기도 하고...
미사키 ; 미유키 씨한테는 신기한 능력이 있답니다~.
츠무기 : 엣?
갑자기 츠무기 씨의 뒤로 빙 돌아오시고는 말하시는 아오바 씨.
랄까, 능력이요?
츠무기 : 능력이요?
미사키 : 바로... 짠, 이거 어떤걸까요?
츠바사 : 숫자잖아요? 엔 표시 붙은걸 보면... 돈?
갑자기 왜 저런걸 말하시는 걸까요...
아, 설마. 그쪽일려나요?
미사키 : 짜잔, 이건 어디에서 나가는 돈일까요?
안나 : ...돈만 보면 알 수 있는거야...?
미사키 : 거기에다가 이건 막 뽑혀나온 서류! 미유키 씨도 확인 하지 않으셨다구요!
미유키 : 그건 이번 트레이너 분들 월급 정산이잖아요.
종이를 보니 꽤 길게 차표가 뽑혀있는 것 같으니까 자잘하게 나뉘어져 있다는건데 그런건 월급같은 잘게 나눠야 되는 분류가 많고...
저번에 들었던 트레이너 분들의 월급을 합산해보면 저정도가 나오니까요.
그런데 이런걸 능력이라고 하던가요...?
츠바사 : ...정말이네? 랄까, 이만큼 벌고 있었구나...
츠무기 : 그런 월급 같은것도 여기서 조정하는 건가요?
미사키 : 설마요~. 저희는 운영진이 아닌걸요. 아니. 맞나?
미유키 : 그냥 한 다리 걸치고 있는게 맞죠.
그렇게 큰 힘은 발휘 못하지만 저희의 의견에 따라 조정되는게 꽤 있죠.
월급을 올려달라던가, 무슨 계획을 진행시킨다던가 그런것들은 못하지만...
미유키 : 아무튼, 슬슬 갈까요~.
안나 : 저기... 미유키 씨.
미유키 : ...?
안나 : 오늘 묵고 가도 될까요...?
응?
갑자기요?
츠무기 : 갑자기요?
안나 : 안... 될까요...?
츠무기 : 안 될건 없지만요?
저를 보시면서 말하시는 츠무기 씨.
저도 문제 없어요.
미유키 : 그럼 가 볼까요~.
츠바사 : 어라 ,그럼 같이 가요! 저도 놀러가고 싶어요!
츠무기 : 저희 집은 유원지가 아닌데요... 하아...
그렇게 말하시면서 한숨을 쉬지만 도리어 좋아하시는 것 처럼 보이는데요.
솔직하지 못하시다니까...
그렇게 저희는 돌아가면서...
1. 오래간만에 외식을!
2. 오늘은 조금 힘내서 만들어 볼까요? 일단 식재료가...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츠바사 : 에~. 같이 가는게 당연하잖아요?
츠무기 : 먼저 들어가봤자 뭐 재밌는 것도 없구요.
안나 씨는 그냥 옆에서 같이 걷고 있어요.
아무래도 괜찮다는 걸려나요.
그럼, 적당히 식료품 좀 사가지고 들어갈까요?
...
츠무기 : 뭔가 많이 산거 같지 않아요...?
미유키 ; 조금 힘내볼까 하다보니 조금...
안나 : 그래도 확실히... 조금...
일단 4명분이기도 하니까요.
아니, 그렇다고 쳐도 뭐... 요 한 달 간은 식료품 때문에 문제가 생기진 않을려나요...?
츠바사 : 오늘 기대할게요~.
미유키 : 그렇게 크게 기대하면 도리어 긴장되는데요.
츠바사 : 에이~. 평소대로만 해도 맛있으니까요~.
그렇게 말하시면서 제 한 쪽 팔을 안으시는 츠바사 씨.
하아...
...
그렇게 집에 돌아와서 다른 분들과 같이 재료를 정리하고 다듬으면서 요리를 같이 하게 됬어요.
역시 옆에서 도와주는 사람이 있으면 참 편하단 말이죠.
그리고...
안나 : 그라탕에... 이거 리조또... 였...죠?
츠무기 : 네, 그렇죠. 그것도 보통의 것도 아니고 해물 리조또이니...
츠바사 : 저희 정말 공짜로 먹어도 되는거에요?
조금 과했나봐요.
마카로니 그라탕에 새우를 주로한 해물 리조또...
뭐, 맛있으면 된거지만요.
미유키 : 후식으로 애플파이도 있으니까요~.
츠무기 : 하아... 뭐, 그럼 먹어볼까요?
안나 : 잘...먹겠습니다...?
그렇게 눈치 볼 필요 없어요~.
아무튼, 저희는 저녁을 먹게 되었어요.
역시 맛있어요. 만든 제가 말하는 것도 그렇긴 하지만...
그렇게 맛있는 저녁을 먹고 오븐에서 아직 돌아가고 있는 애플파이를 두고 먼저 씻고 나오기로 했어요.
타이밍이 살짝 안 맞네요...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욕실에서 관연 이벤트가...?
체크는 70입니다.
역시 간단하게 끝내는게 좋았었네요...
츠바사 : 벌써부터 맛있는 냄새가 나는데요~.
츠무기 : 달달한 냄새가... 으음~.
씻고 나오니 아마 더욱 파이의 향기가 나는 걸거에요.
비누의 냄새하고는 확실히 다른 녀석이니만큼...
미유키 : 그럼 비장의 것을 준비해 볼까요~.
안나 : ...비장의... 것...?
미유키 : 이런 파이는 아이스크림이랑 같이 먹으면 맛있어요.
냉동에 넣어둔 작은 컵 아이스크림을 꺼냈어요.
4개의 작은 컵의 아이스크림이에요.
원래라면 그냥 숟가락 같은걸로 동그랗게 해서 하는거지만...
아이스크림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거라구요.
그렇게 아이스크림을 꺼냈을때, '띵-'하고 오븐에서 소리가 났어요.
츠바사 : 다 됬나봐요!
츠무기 : 그렇게 기대되시는 건가요... 뭐, 맛이 궁금하긴 하지만...
그렇게 말하시면서 오븐의 문을 여시는 츠무기 씨.
아무래도 가장 서두르고 있는건 그쪽인거 같은데요...
츠무기 : 그럼 엿차...
옆에 있던 주방 장갑을 끼고는 식탁 위에 내려놓는 츠무기 씨.
미유키 : 그럼 이걸 칼로 이렇게 잘라서...
먹기 좋게 케이크 자르듯이 자른 다음, 준비되어 있던 접시에 자른 것을 내려놨어요.
그리고 아이스크림을 옆에다가 두고...
미유키 : 여기에다가 아까 남은 사과 껍질을 이용한 시럽을 아이스크림과 파이 위에 뿌리면... 완료!
안나 : ...와...
미유키 : 자자, 식기 전에 빨리 먹어요~. 아이스크림이 녹으면서 또 괜찮은 맛을 내줄테니까 같이 먹으면 더 맛있답니다.
츠바사 : 잘 먹겠습니다~.
역시... 요리를 배워서 잘 했다고 느끼는건...
이렇게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먹을때란 말이죠.
츠무기 : ...음! 맛있어요!
미유키 : 후후, 그럼 제 것도...
그렇게 디저트인 애플파이까지 먹고, 저희들은 지금 침대에 널부러져 있어요.
일단은 1인용이기 때문에 누구 한명 제대로 몸 전부 들어간 건 없긴 하지만...
이렇게 모여서 도란도란 있으니 재밌달까, 평소의 집 분위기하고는 달라서 들떠요.
+~2까지 자기전까지 무슨 일이 있을지 적어주세요.
라고 하자 안나 뜨금
츠바사 : 엣, 츠무기 씨 술 마셔요?
이야기를 하던 중간에 갑자기 츠무기 씨가 그렇게 말씀 하셨어요.
츠바사 씨는 놀란 모습이고...
안나 씨는... 그냥 츠무기 씨를 보고만 있네요.
그나저나 갑자기 무슨 이야기일까요...
딱히 술 이야기로 빠질만한 이야기는 아니였는데 말이죠.
아, 설마 자랑하고 싶었던 걸까요?
아니면 그냥 조금 어른스럽게 행동하고 싶으셨다던가.
술 마실 수 있다면 어른이라는 인식이 있긴 하죠...
그런데 그렇게 잘 마시는건 또 아니시면서...
츠무기 : 조금이긴 하지만 말이에요...!
츠바사 : 헤에, 마셔 보셨구나~.
그나저나 안나 씨가 더 잘 마시는데 말이죠.
뭐, 자랑 하고 싶으신 것 같으니 그냥 둘까요.
딱히 저희들 사이이고, 무슨 나쁜 소문이라거나 그런걸 퍼트릴 사람들도 아니니까요.
츠무기 씨도... 그건 생각하셨...겠죠?
안 하고 나와버린거면 역시 주의를 좀 줘야 될려나요...
그건 나중에 하도록 하고.
그나저나 저렇게 도야가오를 하면서까지 자랑할만한 일인 걸까요?
저는 처음 마셨을때부터 술에 강했어가지고 잘 모르겠지만...
츠바사 : 그나저나 역시 언니랑 살면 정말 좋을거 같아요.
미유키 : 네?
츠바사 : 맛있는것도 매일같이 나오고, 언니라는 사람 자체도 재밌는 사람이니까요. 같이 산다면 정말 재밌게 놀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츠무기 : 으음... 사실이긴 하네요...
어느세 갑자기 시선이 저한테 옮겨졌어요.
츠바사 : 역시 같이 살아요!
츠무기 : 에엣?! 미유키 씨 안 뻈길거라구요!
츠바사 : 조금이라도 빌려주세요!
그렇게 아웅다웅 하시는 츠바사 씨와 츠무기 씨인데...
뭔가 안나 씨가 순간 뜨끔하고 반응 하셨는데...
츠바사 : 그런데 안나 쨩은 왜 그렇게 눈치보고 있는거야?
안나 : 으, 응...?
츠바사 : 아까부터 시선이 묘하다구. 설마...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1~50 : 설마 화장실?
51~100 : 혹시 안나도 언니랑 같이 살고 싶은거야?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츠바사의 눈치는 과연...
안나 : 으, 응...?
츠바사 : 참지 않아도 딱히 문제 없다구?
안나 : 아니... 그런건... 아닌데...
그렇게 말하시면서 무슨 소리를 하냐는 듯이 츠바사 씨를 보는 안나 씨.
하지만 음... 착각한다면 착각할 수 있었겠네요.
움찔하고 반응하셨었으니...
츠바사 : 뭐어... 아니면 말구.
츠무기 : 그런데 저희 여행을 어디로 가는거에요? 세리카 씨의 별장이라고만 알고있는데...
미유키 : 아, 그거요? 아마 홋카이도 일거에요.
츠무기 : 헤에...
여행가면 가서 전 정말 속편히 쉬어야 겠어요.
요즘 묘하게 휴식을 취하는데에도 불구하고 스테미너가 영 좋지 않단 말이죠...
안나 : 그런데... 우리... 어디서 자는...거에요...?
츠바사 : 두 명씩 찢어지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안나 : 흐음...
미유키는 누구랑 같이 자게 될까요?
1. 츠바사
2. 안나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츠바사 : 엣, 치사해! 나도 언니랑 자고 싶은데!
츠무기 : ...저기, 저도 일단은 있어요...?
어떻게 잘까라는 말이 끝나자마자 저한테 오고 싶어하시는 두 분.
츠무기 씨는... 살짝 시무룩해진 듯한...
츠바사 : 안나는 맨날 언니랑 자잖아, 그러니까 이번은 양보하라구~!
안나 : ...? 내가...?
츠바사 : 극장에서만 봐도 몇 번인데!
뭐어... 극장에서 자고 있으면 뭔가 안나 씨가 자주 보이긴 하지만...
그걸 같이 잤다고 하나요?
츠무기 : 저, 저기...
미유키 : 자자, 츠무기 씨도 시무룩해하고 있고, 관심좀 가져주세요.
안나, 츠바사 : 아...
두분다 거의 동시에 츠무기 씨를 돌아보셨어요.
...정말 잊으셨던거에요?
츠바사 : 따, 딱히 츠무기 씨가 싫다는건 아니에요? 단지...
츠무기 : 알고 있어요... 언니가 좋은거죠? 다 알고 있으니까요... 그냥 저 같은건...
안나 : 아니... 그 정도는 아니...지만...
저 셋이서 정하라고 놔둘까요.
제가 끼어들면 정말 언제 끝날지 모르겠으니...
그렇게 제가 부엌에 나가서 음료수를 가지고 올때동안 이야기를 나눈 세 분의 결론으로인해 안나 씨가 저와 같이 자게 되었어요.
이런 것에 또 인정이 많은 츠바사 씨가 먼저 츠무기 씨하고 같이 자겠다고 이야기가 나온 것 같아요.
제가 가지고 온 음료수를 나눠마시고, 츠무기 씨와 츠바사 씨는 자러 츠무기 씨의 방으로 가셨어요.
미유키 : 저희도 잘까요?
안나 : 네...
오늘은 낮잠도 좀 잤고...
조금 이른 시간이라고도 생각되지만...
일찍 자는게 나쁜건 없겠죠 뭐.
그렇게 저와 안나 씨는 제 침대에서 잠에 들게 되었어요.
그리고...
1. 뭔가 부스럭 거리는 소리에 잠을 깬다.
2. 뭔가 답답한데...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조금 덥고... 가슴이 조금 답답하다고 해야될까...
눈을 뜨니 아직 밤이에요.
아니, 새벽일까요?
그리고 눈을 뜨고 조금 생각이 돌아가니까 무슨 상황인지 알겠어요.
예전에도 안나 씨가 절 꼭 안고 자고 있어서 비슷한 느낌이 들었었죠...
그런것이겠거나 해서 시선을 아래로 내렸어요.
미유키 : ...예전보다 더...
예전에는 살짝 고개를 얹어놓았다고 생각됬었지만 지금은 아에 파고들었어요.
그냥 제가 눈을 뜬게 조금 늦었던걸지도 모르겠지만...
저도 저이긴 하지만 안나 씨는 숨쉬기 어렵지 않은걸까요...
그나저나...
역시 귀엽네요.
안나 : 후응...
미유키 : 읏...
자리를 다시 잡으면서 나온 콧바람이 제 살에 스쳐서 살짝 움찔하고 움직여 버렸어요.
하아... 일단 조금은 떨어트려 놓아야 다시 잠을 자든할거 같아요.
그렇게 몸을 좀 움직였는데...
미유키 : 응...?
안나 씨의 두 다리가 제 다리를 잡고 있어요.
정확히는 엉켜있다고 해야될까요?
이거 때어내기 조금 힘들거 같네요...
꺠울 기세로 그냥 움직이면 뺄 수는 있겠다만...
으음...
조금씩 빼내볼까요.
...
미유키 : 후우...
어떻게 분리를 해내고, 저는 잠시 침대에서 나왔어요.
목도 조금 마르고, 물을 좀 마시고 싶기도 하고...
그렇게 부엌으로 나와서 물을 마시고는 다시 방으로 들어왔어요.
미유키 : ...어라, 흘렸었나...?
무릎부분이 살짝 젖어있네요.
뭐, 이정도면 금방 마를테니까 문제 없을려나요.
그럼 좀 더 잘까요~.
...
라고 누웠는데 말이죠...
...점심에 잔 탓일까요. 잠이 오질 않네요.
조금 뒤척여 봤지만 여전히...
으음... 적당히 핸드폰이나 볼까요?
그렇게 핸드폰을 만지는게 몇 분...
1. 안나가 일어난다.
2. 부엌쪽에서 무슨 소리가 들린다.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아까 제가 놓은 컵이 건조대에서 미끄러진 걸까요?
그렇게 생각했지만 곧 다시 몇번이고 들려요.
누가 일어난 걸지도 모르겠네요...
어차피 잠도 안 오고, 누가 깼나 볼려고 나오니...
츠바사 : 어라...
미유키 : 지금까지 안 주무신거에요?
츠바사 : 아뇨, 지금까지 자고 있었는데... 언니야말로...?
미유키 : 저도 아까까지 자고 있었어요.
아무래도 중간에 깨신거 같네요.
역시 안나 씨는 잠이 많은걸까요? 점심때 저랑 같이 주무셨었는데도 지금도 푹 주무시고 계신걸 보면...
미유키 : 그런데 뭘 찾으세요?
츠바사 : 찾는달까, 물 좀 마실려구요.
옆에 있는 정수기에다가 들고 있던 컵에 물을 따르는 츠바사 씨.
미유키 : 목마르셔서 일어나신거에요?
츠바사 : 그것도 있구... 뭔가 그냥 깨버렸어요.
아아, 무슨 느낌인지 알거같아요.
그냥 아무런 이유없이 중간에 깨버리는...
츠바사 : 아, 그리고보니 안나는 잘 자고 있어요?
미유키 : 네, 잘 자고 있어요. 점심때 잤는데도 불구하고 저렇게 잘 주무시는걸 보면 신기하다니까요.
츠바사 : 흐응...
저를 의미심장하게 보시는 츠바사 씨.
뭐죠...?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체크는 50,70입니다. 과연 츠바사는 입을 열지...
물을 다 마시고는 컵을 내려놓으시면서 갑자기 말을 거셨어요.
뭔가 츠바사 씨가 저렇게 말하시는 경우가 드무니까 왠지 몰라도 순간 긴장이 됬어요.
라곤해도 츠바사 씨니까... 곧 풀렸지만요.
츠바사 : 언니는 안나가 좋죠?
미유키 : 그야 그렇죠.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안 지낸다구요?
츠바사 : 흐응...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절 보는 츠바사 씨.
뭘까요...
츠바사 : 사실 말이에요. 안나하고 저하고 이것저것 이야기하다가 나온 이야기인데요.
미유키 : ...?
츠바사 : 아무래도 안나도 미유키 씨가 아주 좋은가 봐요. 요즘 들어서 미유키 씨의 옆이 가장 편하다고 하기도 하구요.
에이 설마요... 나나오 씨도 있는데요.
라곤해도 츠바사 씨가 거짓말 하는 분은 또 아니시니까 은근히 무시할 수 없어요.
거기에다가, 요즘들어서 저와 같이 주무실때가 꽤 있고...
츠바사 : 흐응...
미유키 : 뭐, 뭔가요...
츠바사 : 그거아세요? 안나가 고민상담 하는건 언니에 한정된건 아니에요.
그렇...겠죠?
꼭 한 명만 붙들고 해야만 한다는 제한같은게 붙은게 아니니까요.
어라, 그렇다면 그 다른 한 명은 츠바사 씨라는 걸까요?
하긴, 같은 나이대이기도 하고, 가까운 분이시니까 가장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츠바사 : 그... 제가 이런말 하기도 좀 그렇지만 말이에요. 언니는 조금 자존감이라고 해야되나? 아니, 이렇게 하면 자존감 없다는게 되버리는데...
미유키 : 저 그렇게 보이나요?
츠바사 : 아니, 그런게 아니라 으음...
자존감이 없는 사람은 아니라고 봐요.
무슨 '나 최고!' 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나름 제 자존심도 제대로 챙기고 있고, 자기주장도 똑바로 하는 사람이니까요 저는.
츠바사 : 으응... 뭐라고 해야되나... 아, 조금 의식하면서 지내도 괜찮을거 같아요.
미유키 : ...?
츠바사 : 그러니까 그... 언니는 말이에요. 의도적으로 자신에게 오는 시선을 차단하고 지내지 않나요...?
미유키 : 꼭 그렇지만은 않지만... 혹시 눈치없다는 소리에요?
츠바사 : 그, 그런건 또 아니고... 우아아,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되는거지... 괜히 말을 꺼냈나... 으으...
혼자 괴로워 하시는 츠바사 씨.
저에게 무언가 조언을 해주고 싶으신 것 같지만...
츠바사 : 아무튼! 아무튼이에요!
미유키 : 네? 아, 네.
츠바사 : 그럼 저 자러 갈테니까요!
그렇게 말하시면서 후다닥 다시 츠무기 씨의 방으로 들어가시는 츠바사 씨.
...뭘까요 도대체...
...
그렇게 저는 다시 돌아와 잠을 청했어요.
잠이 잘 오진 않았지만 잘 수 있었고...
안나 : 좋은 아침... 이에요...
미유키 : ...저 늦잠 잤나요...?
안나 : 으응... 딱... 좋은시간...
오늘따라 안나 씨가 먼저 일어나 계시네요...
+~2까지 아침에 무슨 이야기를 할지 적어주세요.
원래 일어나는 시간이라고 해야될까요.
안나 : ...그럼... 아침 하는...건가요...?
미유키 : 평소에는 그렇죠. 지금도 그렇게 될 것 같지만...
아, 그리고보니 궁금한게 한 개 생겼어요.
좀 전에 츠바사 씨와 이야기 했던 것에서 문뜩 든 생각인데요...
미유키 : 안나 씨는 저랑 있으면 편하신건가요?
안나 : 으음... 그렇죠...?
미유키 : 그럼 제가 좋아서 편한거에요 아니면 편해서 좋은거에요?
안나 : ...?
무슨 말을 하냐는 듯한 눈빛이에요.
하긴, 갑자기 이런 말을 꺼내면 이상하게 보일려나요.
미유키 : 요즘 묘하게 제 옆에서 주무시거나 하는 일이 꽤 있구나 해서요.
안나 : 으음... 어려운..주제네요...
그정도인가요?
아니, 생각해보지 않았으면 그럴만하죠.
그나저나 저렇게 생각하고 있는 안나 씨도 역시 귀엽네요...
안나 : 역시... 좋아하니까... 편한거... 아닐까요...?
미유키 : 그런가요?
안나 : 편하다던가... 그런건... 처음...에는 못 느꼈던거... 같으니까...?
그런가요.
안나 씨가 그렇게 말 하신다면 그런거겠죠.
제가 뭐 남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것도 아니고...
대답을 듣고 나오니 역시 나머지 두 분은 나오지 않으셨어요.
하지만 제가 아침을 준비하고 있으니 츠무기 씨가 먼저 나오셨고, 그 다음 안나 씨가 츠바사 씨를 깨우셨어요.
아침이 준비될 쯤에는 다 같이 부엌에 옹기정기 모여있는 그림이 되었죠.
역시 재밌네요. 이렇게 같이 있는건...
아침을 간단하게 차려서 식탁에 다같이 둘러 앉아 아침을 먹었어요.
그냥 간단하게 국이랑 반찬, 그리고 밥이였어요.
츠바사 : 음~. 배부르다~.
츠무기 : 역시 언제나 먹는거지만 맛있어요...
그것도 거의 매일 들으니까요.
아, 그리고보니...
미유키 : 츠무기 씨.
츠무기 : ...? 왜 그러세요?
미유키 : 저 눈치 없어 보이나요?
제가 말을 꺼내자 츠바사 씨는 '그, 그럼 설거지는 내가 해 볼까나~.' 하면서 일어나 싱크대로 가셨어요.
그런 츠바사 씨를 의심스럽다는 듯이 안나 씨는 보고 계셨고...
츠무기 : 글쎄요...? 도리어 눈치는 좋으신 분이라고 생각하는데... 그쵸?
안나 : 응... 나쁘진 않아...?
으음...
그런데 츠바사 씨는 왜 그런 말을 했을까요...
하, 몰라요. 시간이 좀 흐르면 알게 되겠죠.
아무튼, 오늘 하루도 열심히 일 해 보자구요~.
적당히 여행까지 타임스킵 합시다.
1. 여행은 비행기로 단숨에 가야지!
2. 기차로 가는것도 나쁘진 않은데...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어느쪽이든 하루만에 가긴 할테지만...
일단은 회사의 달 예산에서 어느정도 여유분을 가지고 가는것이라 풍족하진 못해도 어느정도는 고급스럽다고 해야될까요?
살짝 럭셔리하게 진행이 될거라고는 생각했지만...
아무튼, 거의 한 시간 정도만에 도착한 홋카이도에요.
그리고 저희들은 하코자키 씨의 부모님께서 준비해주신 이동용 버스를 타고 지금...
별장에 도착했어요.
세리카 : 여기랍니다~.
마츠리 : 생각했던 것 보다 더 큰거에요!
세리카 : 여러분들을 전부 수용하기 위해서 조금 큰걸로 이용하기로 했거든요.
카오리 : 사진으로 본적은 있어서 짐작은 했지만... 크네요...
그걸 거의 무료로 말이죠...
...살짝 멍해져요.
역시 부자는 다른걸까요.
개인적으로 돈에대한 잡다한 생각은 없다고 지금까지 생각했지만, 역시 이런걸 보게되면 역시 레벨이 다르다고 해야될까요.
그런게 느껴져요.
사쿠라모리 씨까지 저런 반응이니, 역시 확실히 큰거겠죠?
츠바사 : 자자, 그럼 빨리 방으로 가죠~!
줄리아 : 그리고보니 전에 방 정하지 않았었나? 그거 표 누가 가지고 있어?
스톰P : 아마 블루P 씨가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북적북적한 상황에서 저희들은 방 배정 표를 보게 되었고...
+~3까지 미유키와 같이 골든위크 동안 같은 방을 쓸 사람을 적어주세요.
물론 100% 고정되는게 아니라 스토리 흘러가는거에 따라서 방도 바꾸고 할거에요.
미사키 : 그러게요. 저는 그냥 미유키 씨랑 같이 짜달라고 한 것 밖에 없는데...
츠바사 : 전 순전히 랜덤이였다구요? 그게 재밌을거 같기도 했구...
안나 : ...저도 그냥... 아무나 괜찮다고...
아마 이거 짠 사람이 컴퓨터 프로그램 같은걸 이용한게 아니라면 그냥 편해보이는 사람들끼리 넣은걸까요.
그러기에는 아까 사쿠라모리 씨와 하코자키 씨랑 미나세 씨와 타카츠키 씨라는 되게 굉장한 조합이 있었던 느낌이 드는데...
츠바사 : 그나저나 방도 정말 넓어요~!
미사키 ; 그러게요, 침대도 푹신푹신하고... 아무리 4명 방이라고는 하지만 4명이서 쓰고도 남을거 같네요.
안나 : 침대 크기가... 저... 가로로 누워도 될거... 같은데요...
하코자키 씨에게 들은바, 여기는 파티용으로 자주 쓰인다고 하네요.
그러니까 이렇게 객실도 존재하고...
방 크기도 몇개의 그룹으로 나눠서 크기가 다르다고 해요.
1인실도 있고, 2인실도 있고...
최대 6인실. 저희의 방은 보시다싶이 4인실이에요.
6인실은 얼마나 넓을까요...
미유키 : 그럼 일단 각자 짐 먼저 풀죠?
츠바사 : 네예~.
방은 2개에요. 2명씩 들어가서 지내는 것이고, 제 옆은 뭔가 자연스럽게 안나 씨가 차지했어요.
뭐, 침대가 넓은만큼 꼭 혼자서 자지 않아도 될거같네요.
그냥 다같이 모여서 한 방만 써도 위화감 없을듯한 느낌이 들어요.
아무튼, 적당히 짐을 풀어두고 거실에 나와 냉장고에 준비되어 있던 콜라 한 캔을 땄어요.
하아... 콜라는 어디가도 맛있어요.
안나 : 그냥 마셔도... 될까요...?
미사키 : 일단 하코자키 씨 소유니까... 추가요금은 안 붙겠죠?
미유키 : 이런 콜라 같은 것 가지고는 보통 안 붙어요.
물론 돈 신경 안 써도 되는 최고급 호텔이라던가에는 붙는다고 들었어요.
그것도 엄청 바가지 씌워서...
뭐, 그런건 이런 냉장고가 아닌 따로있는 보관 케이스에서 보관된다고 알고 있지만요.
츠바사 : 그럼 로비로 가 볼까요? 딱히 저희 무슨 계획 없죠?
미사키 ; 그게... 오늘은 그냥 끼리끼리모여서 지내고, 저녁에 바베큐 파티... 그리고 내일 관광한다는걸로 짜여져 있어요.
츠바사 : 으음, 그럼 뭐할까나~.
+~3까지 바베큐 파티 전까지 이 넷이서 무엇을 할지 적어주세요.
1~25 미사키
26~50 미유키
51~75안나
76~100 츠바사
미유키 : 카드...? 가지고 오셨나요?
안나 : 트럼프 카드... 있어요...
이런건 잘 챙겨 오신다니까요.
미사키 : 그럼 원카드 어때요? 간단하잖아요.
츠바사 : 찬성~.
안나 : 그럼... 벌칙은 뭐로...?
벌칙인가요...
으음... 그냥 간단한 벌칙이면 좋을 것 같은데...
츠바사 : 꼴찌가 살면서 부끄러웠던 해프닝 말하기! 어때요?
미유키 ; 에... 갑자기요?
츠바사 : 여행와서 이런거 한 번 해줘야죠~.
뭐, 맞는 말이긴 하네요.
솔직히 여행와서 그런게 없으면 더 어색할 정도로 말이죠.
후후, 부끄러운 이야기인가요.
누구의 부끄러운 이야기를 들어 볼까요~.
...
미유키 : ...일부러죠? 저 일부러 걸리게 한거죠?
츠바사 : 에이, 누가 그래요, 그냥 우연이에요 우연.
미유키 : ...
져버렸어요...
+2가 미유키의 해프닝을, +3이 미사키의 해프닝을 적어주세요.
너무 약하다! 다른 거!
음.... 대학교 때 비가 오는데 우산은 없고 강의실까지 가려면 비를 맞아야 했던 적이 있는데. 최대한 비가 그칠 때까지 기다리다 결국 비를 맞으며 뛰어서 강의실까지 갔다. 근데 결국 지각을 했고 늦게 들어가서 모두가 미유키를 쳐다봤다. 근데 왜 이렇게 오래 그리고 이상하게 쳐다보지? 했는데 자리에 앉고 뒤에 있는 여자애가 알려줬다. 비를 맞아서 옷이 젖었고 몸에 딱 붙어서 안이 다 보였다. 여름이어서 옷도 얇고.
@ 벌칙 속에 염장을 섞는 프로페셔널
미유키 : 에...
으음...
뭐가 좋을까요.
이런거가지고 고민하게 될 줄은 몰랐네요...
미유키 : 그게... 예전에 어렸을때 시장에서 모르는 아줌마를 엄마로 착각해서 엄마라 부르면서 손 잡은적이 있어요. 그때 정말 얼마나 부끄러웠는지...
미사키 : 그게 뭐에요~. 그런건 누구나 한 번씩은 있잖아요?
츠바사 ; 그러므로 다시 한 번!
하아...
역시 이런걸로 넘기는건 안 될려나요.
그럼 어떤걸 해야될까요.
으음...
아, 그 이야기 정도면 되겠죠.
미유키 : 전에 제가 대학을 다니고 있을때 우산이 없는데 비가 왔을때가 있거든요. 그때 하필 다음 강의실이 다른 건물이지 뭐에요?
미사키 ; 교토대였죠? 그곳 건물 엄청 많던데...
미유키 : 비는 계속 내리고, 시간은 흐르고... 그칠 기미는 안 보이고... 그래도 최대한 그칠때 까지는 있어보자 하다가 결국에는 달렸거든요. 그리고 그대로 강의실에 들어왔는데 뭐, 역시나 지각이였죠.
그때만큼 달린적도 정말 없을거에요.
미유키 ; 그런데 딱 도착했는데 다들 시선이 집중되는거 있죠?
안나 : 지각하면... 당연하지...않아...?
미유키 : 그렇죠. 그런데 묘하게 오랫동안 보고 있어서... '뭐지?' 라고 생각하면서 자리에 가서 앉았는데, 뒤의 여자애가 알려줬어요. 다 비친다고...
하필 그때 여름이여서 옷도 얇았고, 학과 특징상 남자들이 더 많았는데 그렇게 등장했으니 말 다했죠.
미유키 : 옷도 달라붙어있고... 하아... 그때 정말... 죽고싶었어요.
츠바사 : 언니도 의외로 그런 경험 있네요?
안나 : 그런 쪽으로는 가드... 단단할거 같았는데...
그때는 어쩔 수 없었어요 정말...
미유키 : 아무튼 이정도면 됬죠? 다음판 해요 다음판!
...
그렇게 다시 카드 게임이 시작되었어요.
천천히 턴은 계속해서 진행됬고, 결국에는...
미사키 : 우아...
미유키 : 자, 그럼 아오바 씨의 부끄러웠던 일을 들어보도록 하죠! 자, 뭔가요?
미사키 : 에, 엣... 그러니까 으음...
딱히 없는걸까요, 생각을 조금 깊게 하고 계세요.
안나 : 그렇게... 없는...거에요...?
미사키 ; 그다지 그런거에 신경 쓰진 않고 있어서... 으음...
자신의 행동에 부끄러움 없는 사람들은 정말로 부끄럽다고 생각되는것도 '그런 일 있었지~.' 정도로 흘려버리니까요.
그런 쪽으로는 조금 부러울려나요.
미사키 : 아, 그리고보니... 저번에 남자친구하고 데이트때 조금 과음해 버렸거든요...
츠바사 : 응응.
안나 : ...남자친구... 있었어...?
미사키 : 아무리 저라도 있다구요!
저런말 하기에는 아오바 씨도 꽤 귀엽게 생겼는데 말이죠.
하지만 평상시 행동을 보면 연인이 있다고는 생각 못하죠.
뭐랄까, 다른 의미로 연애에 담을 쌓았달까... 관심 없어보이니까 말이죠.
미사키 : 아무튼... 그때 술취해 필름이 끊겨서 남자 친구가 엎어줬거든요. 그렇게 가고 있는데...
츠바사 : 남자 앞에서 너무 무방비한거 아닐까나 미사키 씨...
미사키 : 따, 딱히 문제는 없으니까요? 아무튼. 그렇게 엎혀가고 있는데 정말 진심으로 힘들듯이 '무거워...'라는 소리를 들어버려서... 우우...
아오바 씨 정도의 키라면 50kg 전후일려나요?
그정도면 확실히 무겁다고 느낄지도 모르겠네요.
거기에다가 사람을 엎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노하우라던가 그런거 별로 없을테니...
미사키 : 그때만큼은 정말...
안나 : 다음부턴... 잘해줘...?
미사키 ; ...그래야죠...
아직 이름도 못 들었지만...
아오바 씨의 남친 씨. 힘내세요.
아무튼, 그렇게 저희들은 적당히 시간을 때우다가, 슬슬 저녁시간이 되어가고 있었어요.
그래도 애매하게 시간이 남내요...
츠바사 : 그나저나 저희 밥먹기전에 온천가보죠 온천!
미사키 : 그리고보니 저희 온천여행 온거니까요... 지금 쯤이면 사람 많이 빠졌겠죠?
츠바사 : 일부러 시간 잰건 아니긴 하지만요~.
그렇게 말하시면서 갈아입을 옷을 챙기시는 츠바사 씨.
안나 씨도 그런 츠바사 씨를 보고는 적당히 옷을 챙기고 계세요.
미유키 : 그럼 내려가 볼까요.
미사키 ; 그렇게할까요~. 온천이다 온천~.
+~2까지 온천을 즐기면서 있을 일을 적어주세요.
츠바사 : 여기 오면서 하던거? 아직도 하는거야...?
뭐 항상 옆에 아이돌이 있어서 조금 살찌면 티가 나서.
남자친구 때문이 아니고?
근데 아오바가 미유키 몸을 보니까 안나가 은근슬쩍 몸으로 미유키를 가린다. 다른 사람이 미유키 몸을 보는게 싫은건가?
츠바사 : 정말 우리들만 있네요~.
미유키 : 아까전에 사쿠라모리 씨가 마지막이셨던 것 같으니까요.
건물 넓이만큼 역시 온천도 크네요.
거기에다가 따로 방에 딸려있는것도 아닌, 말 그대로 거대한 대욕탕이니...
미사키 : 그럼 일단 먼저 좀 씻을까요~.
미유키 : 빨리 들어가고 싶네요...
...
저희는 적당히 씻고 난 뒤, 노천 온천으로 향하는 문을 열었어요.
이제 완전 봄날씨가 되어서 춥지 않네요.
츠바사 : 예이~.
안나 : 그렇게 풍덩...하고 들어가면... 안... 뜨거워...?
츠바사 : 뜨것...!
안나 씨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후다닥 나오시는 츠바사 씨.
뭐, 화상은 입지 않겠지만...
미유키 : 자, 일단 물이라도...
츠바사 : 우우...
미유키 : 그러니까 왜 그렇게 들어가신 거에요...
옆에있는 샤워기로 차가운 물을 다리에 뿌려주고 있어요.
그런 일이 있고 나서, 저희는 다시 온천에 들어왔어요.
따뜻하고 기분 좋아요...
미사키 : 아아... 좋네요...
미유키 : 그러게요...
온천에 푹 담겨 있으니 피곤이 사라지는 느낌이에요...
안나 : 후우... 오늘 저녁에야말로...
츠바사 : 응? 뭘?
안나 : 보스 잡아야지... 지금까지 계속... 중간에서... 게임 오버... 당했으니까...
츠바사 : 에에... 아직도 계속 하는거야?
안나 : ...?
안나 씨가 뭘 당연한 소리를 하냐는 듯이 츠바사 씨를 보고 계세요.
하긴, 보스 못 잡았는데 그냥 두는것도 참 싫죠...
그 마음은 잘 알 수 있어요. 저도 가끔 그런 느낌이 드니까요.
뭐... 안나 씨 처럼 헤비하게 하는편은 아니지만...
미사키 : 흐응...
미유키 : ...?
미사키 : 역시 생각보다 크네요... 사이즈를 보면은 음...
뭔가 시선이 느껴져서 옆을 보니 아오바 씨가 제 가슴을 쭉 보고 계세요.
미사키 : 아... 앗! 죄송해요! 저도 모르게...
미유키 : 아뇨, 딱히 닳는것도 아니고 괜찮아요.
미사키 : 직업병이라고 해야될까... 사람 몸을 보면 꼭 무슨 사이즈인가 보게 되버려서...
지금 보면 그렇게 직업병이 생길 정도로 의상도 직접 만드신다는 건데...
너무 일 많이 하시는게 아닐까요...
미유키 ; 그런데 아오바 씨도 은근 몸매 좋으시네요.
미사키 ; 엣, 그런가요?
미유키 : 관리도 꾸준히 하시는거 같으시던데...
도시락이라던가 그런걸 보면 말이죠.
그 전날 뭘 먹었냐에 따라서 저칼로리 식단으로 싸오실 때도 있으니까요.
미사키 : 그게... 역시 아이돌 분들 옆에 자주 있다보니까 살짝만 쪄도 티가 많이 나서...
미유키 : 후후, 남자친구 분 때문이 아니구요?
미사키 : 윽... 미유키 씨도 그런 관리 하시잖아요.
미유키 : ...? 딱히요? 먹을대로 먹고 하는 편인데...
그렇게 말을 하고 있던 중간에 갑자기 안나 씨가 저희 둘의 중간으로 끼어드셨어요.
무슨 일인가 생각해서 말이 끊겼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말 없으신걸 보면 그냥 오신걸까요.
으음...
혹시 다른 사람이 제 몸을 보는게 싫으신 걸까요?
뭔가 그런 생각을 가지고 계시다면 고맙네요.
늘 뭔가 주시만 당하는게 일상이니까요. 이런 크기인만큼...
아무튼, 은근슬쩍 아오바 씨에게서 절 가리시는 안나 씨.
그렇다고 이야기 하는것에는 크게 방해 안 되게끔 움직이시는걸 보니...
이제는 그냥 저에게 기대어 계세요.
츠바사 : 에~. 안나만 치사해~.
미사키 : 후후, 역시 인기인이시네요~. 부러워요.
츠바사 : 아, 물론 미사키 씨도 좋아해요~!
미사키 : 어라, 그러신가요?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이벤트 주사위입니다.
체크는 50,70이에요!
미유키 : 힘드신가요?
츠바사 : 오래 있는건 조금~...
그렇게 말하시면서 온천에서 나가시는 츠바사 씨.
역시 이런 온천에 오래 있는것도 조금 피해야겠죠.
하지만 오늘은 첫 날이고, 전 조금 더 있고 싶네요...
미사키 : 그럼 같이 나가실래요?
츠바사 : 어라, 더 안 해도 되요?
미사키 : 첫날이구 괜히 힘 뺄 필요 없으니까요.
어라, 아오바 씨는 저랑 반대인거 같네요.
그나저나 안나 씨는 딱히 움직이지 않으시는거 같으니까 여기에 계속 있으실려나요?
미사키 : 그럼 저희들 먼저 나가 있을게요~.
미유키 : 네, 나중에 뵈요.
그렇게 두 분은 돌아가셨어요.
여기에는 안나 씨랑 저 뿐.
대충 4~5분 정도만 더 있다가 나갈까요.
미유키 : 안나 씨는 괜찮으세요?
안나 : 별로... 힘들진 않아요.
미유키 : 굳이 오래 있을 필요 없으니까요?
안나 : 딱히 억지로 있는건... 아니에요...
안나 씨도 이런 온천 같은거 좋아하는 거겠죠.
그렇게 조용히 몇 분 정도 있었을까요.
온천 중앙에 있는 돌에 살짝 올라 앉았어요.
조금 몸을 식히고 싶기도 하고...
안나 : ...미유키 씨는...
미유키 : ...?
안나 : 뭔가... 역시 보여주는거에... 신경... 안 써요...?
미유키 : 글쎄요...? 같은 여자니까 딱히...?
남자 앞에서 이렇게 하지 않는다구요.
일단 같은 여자이기도 하니까 이렇게 있는건데...
미유키 : 혹시 불편하셨나요?
안나 : 으응, 그런건... 아니지만... 흐응...
흥미롭다는 듯이 저를 보시는 안나 씨.
뭔가 신경 쓰이던 부분이 있었던 걸까요.
그렇게 보시더니 제 옆에 오셔서 같이 앉으셨어요.
미유키 : 안나 씨는 온천 좋아하세요?
안나 : 싫어하진... 않아요...
미유키 : 후훗, 그런가요.
제 어깨에 툭하고 고개를 기대는 안나 씨.
안나 씨는 이렇게 살이 닿는것도 그렇게 신경 안 쓰시는 걸려나요.
하긴, 저에게 안겨 있는걸 보면...
...그나저나 역시 귀엽네요.
뭔가, 이렇게 벗고 있지만 야하다기보다는 귀여워요.
역시 나이하고 키가 그렇다 보니까 그런걸까요?
그런데 안나 씨도 나이가 어리진 않은데...
이게 평균 키일려나요?
150좀 넘으셨던걸로 기억하니...
미유키 : 안나 씨는 학교의 반에서 키가 어떤 편이세요?
안나 : 살짝... 작긴 하지만... 평균이에요...?
미유키 : 그런가요.
안나 : ...역시... 작아 보여요...?
미유키 : 일단 제 입장에서 보면 말이죠...
뭐, 저도 키가 큰 편이 아니니까요.
정말 한뼘...? 그 정도 작은거니...
안나 : ...미유키 씨.
미유키 : 네?
안나 : 미유키 씨는... 이렇게 있는거... 좋아해요...?
미유키 : 알몸의 교제 같은건 좋아하는 편이랍니다.
애초에 뭔가 안고 있다거나 그런 것을 좋아하는 편이였으니까요.
누군가하고 접하고 있는건 역시 좋을려나요.
미유키 : 안나 씨도 저한테 만큼은 마음껏 기대셔도 좋답니다.
안나 : ...응... 그럴게요...
그렇게 저희들은 잠시 쉬었다가 다시 온천에 들어갔어요.
그러고 또 몇 분 정도 있다가 나왔어요.
그나저나 역시 아이돌이라는 걸까요. 키가 작다고 생각했지만 역시 그만큼 밸런스 있는 몸이네요...
+~3까지 바베큐 파티 도중 있을 일을 적어주세요.
@전에 말했듯이 미유키의 캐릭터 모티브는 페이트의 잔 다르크입니다. 그러니까 키는 159cm... 일본인이라고 쳐도 고1~고2정도의 키죠.
하코자키 씨가 준비해주신 고급 소고기를 주로하는 파티에요.
원래는 저희들이 준비해갈려고 음식비까지 따로 빼뒀었는데... 하코자키 씨가 들으시고는 '그럼 제가 준비할게요!' 라고 하셔서...
처음에는 별 기대 안 했는데 말이죠.
미유키 : 맛있어요?
안나 : 네...
하아, 지금은 이 맛있는 고기를 먹는것만 생각하죠!
자잘한건 신경쓰지 않는거에요.
그렇게 적당히 고기를 먹고 있었는데, 한 쪽에 놓여져 있는 바베큐 그릴쪽에 사쿠라모리 씨하고 하코자키가 보여요.
미유키 : 정말, 괜히 신경쓰고 있었잖아요...
안나 : ...?
하코자키 씨하고 친근하게 이야기 하고 있는 사쿠라모리 씨.
역시 사쿠라모리 씨가 문제가 아니라 긴장 같은거라도 하고 있었던 걸까요.
이야기를 하다가 곧 두 분에게서 웃음이 퍼져나와요.
미사키 : 으음...
미유키 : 칼로리 걱정 중이세요?
미사키 : 우... 역시 조금...
미유키 : 걱정마세요? 기본적으로 고기만으로는 살이 안 찌니까요.
거기에 붙어있는 지방이 문제이긴 하지만... 그렇게 지방이 많이 붙어있는 고기는 또 아니니까요.
이정도면 세이프에요.
대다수 잘못 알고 있는게 있는데, 고기는 어디까지나 단백질이에요. 밥이나 빵같은 탄수화물과는 달리 그렇게까지 살을 찌우진 않아요.
조금 사치스러운 방법이긴 하지만 고기 다이어트 같은것도 있는만큼...
그렇게 아오바 씨가 고기에 손을 댈려고 하고 있는데...
리오 : 아, 여깄었네, 미사키 쨩 하고 미유키 언니~.
미유키 : ...?
미사키 : 네?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어요.
돌아보니 역시나 모모세 씨.
리오 : 이렇게 온 거 같이 한 잔 하자구~. 안주도 제대로고.
미사키 : 아, 그렇네요...! 하지만 으음...
미유키 : 요즘 칼로리 걱정중이래요~.
미사키 : 자, 잠시만요?!
제가 그렇게 말하자 모모세 씨도 '그런거 걱정마 걱정마~.' 하면서 아오바 씨를 꾀어냈어요.
저희 들만 꾀어내는 것이 아닌지 모모세 씨의 반대 편에서 바바 씨가 P 씨를 끌고 가고 계세요.
정말, 강인적이네요.
그리고... 츠무기 씨도 우물쭈물 거리면서 따라가고 있네요.
역시 신경은 쓰이는거겠죠...
그럼, 저도 가 볼까요. 역시 술자리는 재밌으니까요.
미유키 : 그럼 저도...
그렇게 갈려고 할 때였어요.
안나 씨가 제 옷깃을 살짝 잡으셨어요.
아, 혹시 같이 가고 싶은걸까요? 아니... 가지 말라고 하는걸지도.
으음..
1. 같이 데려간다. 술자리라고 해도 기본적으로 다 아는 사람이고.
2. 그냥 같이 있을까. 분명 뒷정리는 우리가 해야 될거고...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다른것도 연재 할려고 했지만 체력이 한계네요... 더이상 무리...
미유키 : 같이 가실래요?
안나 : ...괜찮아...요...?
미유키 : 어차피 다들 아는 사람이구, 츠무기 씨도 가는거 같으니까요. 봐봐요 저기.
제가 츠무기 씨를 가리키니 안나 씨는 잠깐 생각을 하다가 고개를 끄덕이셨어요.
리오 : 그럼 안나도 같이 가는건가~. 뭐, 그냥 음료수만 마시고 있어도 되니까~. 자자, 가자 미사키 쨩~!
미사키 : 에, 엣...?!
아오바 씨를 끌고가는 모모세 씨를 따라 저희들도 술자리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아까봤던 바바 씨는 물론 흔히 말하는 '성인조' 대부분은 여기에 모였을려나요?
저랑 안나 씨도 적당히 자리를 잡아 앉았어요.
이 나무 그루터기를 이용한 의자는 정말 아이디어 좋은거 같네요...
주변하고 정말 잘 어울리구요.
레이카 : 츠무기 쨩이다~.
츠무기 : 엣, 그, 그렇지만요...?
레이카 : 오늘도 같이 놀자~!
츠무기 : 저기... 뭘 하면서 놀자는건지...
주위에서는 조금 시끌시끌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려와요.
그나저나 역시 키타카미 씨도 취했던 츠무기 씨의 모습이 아직 기억에서 잊혀지지 않은거 같네요.
하긴, 그걸 어떻게 잊겠어요?
거기에다가 취했을 때 만큼은 키타카미 씨하고 정말 궁합 잘 맞았으니까요.
P : 하아... 딱히 술 좋아하진 않은데...
코노미 : 자자, 마시기 시작하면 맛있으니까~.
P : 네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한켠에는 바바 씨가 따르는 술을 받고 있는 P 씨가 보여요.
역시 이런 분위기... 좋네요.
다들 기분 좋아 보이구요.
+~3까지 술자리에서 무슨 이야기가 오갈지 적어주세요.
딱히 이야기 참여에 안 하고 듣고만 있어도 되고... 참여해도 딱히 상관 없고...
안나 : 사람이 취하면 망가지는구나...
P : 안나는 저런 어른 되면 안됀다..?
코노미 : 다 들리거든!
점점 더 시끌시끌해진다 싶었더니...
코노미 : 미유키~! 다음에도 요리 해줘~!
아무래도 아까전부터 마시고 있었던 탓인지 바바 씨는 이미 취하신 상태였어요.
하아, 정말...
코노미 : 아니, 같이 살자! 나랑 살면 엄청 잘 대해줄테니까~!
미유키 : 잘 대해준다는게...
코노미 : 으음... 음... 음.... 아무튼! 잘 대해줄거니까!
제 손을 잡고 말하시는 바바 씨.
꼭 프로포즈 하는 것 같은 포즈지만, 분위기는 영 그런게 아니네요.
주위에서도 보면서 웃고 있고...
안나 : ...사람이... 취하면... 망가...지는구나...
P : 안나는 저런 어른이 되면 안 된다?
안나 : 안... 그래...
코노미 : 거기 둘! 다 들리거든?!
그렇게 둘에게 달려가서는 다시 와와 거리는 소리가 들려요.
정말...
건강한건 좋긴 하지만요.
리오 : 그나저나 츠무기는 안 마셔?
츠무기 : 엣, 하지만 저...
리오 : 자자, 신경쓰지 말구, 딱히 마셔도 뭐라 그러는 사람 없지?
코노미 : 어른이 주면 그냥 마셔~! 일단 마시는거야! 자 안나도!
막 바바 씨에게서 빠져나와 제 옆에 다시 앉은 안나 씨에게 컵을 건내는 바바 씨.
거기에는 맥주가 따라져 있었어요.
츠무기 : 저기...
P : 뭐, 마시고 싶으면 마셔도 좋아? 이런곳까지 왔는데 한 번쯤은 괜찮지.
스톰P : 뭐어... 나도 딱히 문제는 없지만. 억지로 마시는건 안 좋아?
저 두분도 저렇게 말 하시니 아마 문제는 없을거 같아요.
이미 믹스P 씨는 널부러져 있고...
다른 분들은 어떻게 잘 피했는지 이 자리에 없네요.
후우카 : 괜찮아?
츠무기 : 므므...
카오리 : 저기, 역시 무리할 정도라면...
츠무기 씨는 고민하고 계시네요.
하긴, 마시면 그대로 필름이 끊겨버리시니...
그렇게 츠무기 씨한테가서 적당히 말려볼까 생각하고, 자리에서 일어날려고 했는데 뭔가 시선이 느껴졌어요.
그렇게 고개를 돌리니...
안나 : ...
뭔가 안나 씨가 절 보고 있어요.
마셔도 되냐는걸 묻는것 같이...
아니아니, 왜 저한테 허락을 받는건가요?
딱히 제가 마시지 말라고 하는건 아니고, 도리어 전에 마셔보라고 까지 권유했으니 지금와서 허락맡을 필요는...
미유키 : 저기, 저한테 허락 맡을 필요는 없어요? 마시고 싶으시면 마셔도 되요.
코노미 : 봐봐~. 미유키도 이렇게 이야기하구.
안나 : 응... 그럼...
꿀꺽꿀꺽하고 맥주를 마시기 시작하는 안나 씨.
역시 잘 마시네요.
전에 본걸 생각하면 나나오 씨보다 더 잘 마시는거 같았으니...
코노미 : 오~. 뭔가 마시는 그림 좋은데~!
안나 : ...그런... 거에요...?
코노미 : 뭐랄까,이런말 하기도 좀 뭐하지만 잘 어울려!
이런걸 보면 역시 나중에 음료 CF같은걸 받아와도 괜찮을 것 같네요.
이것도 스톰P 씨에게 한 번 찔러보도록 하고...
+~3까지 츠무기가 어떻게 치근덕 거릴지 적어주세요.
텐션 HIGH한 츠무기이니 왠만한건 다 될겁니다.
안나 : ...부모님이랑... 가끔...?
리오 : 아아~. 그런일 있지~. 그런데 딱히 싫어하지도 않는거 같은데...
역시 술자리에서는 술 이야기겠죠.
그런 당연한 이야기들이 흘러나오고 있을때 쯤이였어요.
레이카 : 야호~. 잡아봐라~.
츠무기 : 에잇!
레이카 : 아쉽게됬네요!
뭔가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려서 그쪽을 보니... 키타카미 씨가 예전처럼 그렇게 놀고 있어요.
츠무기 씨하고 함께요.
정말 술 약하시네요...
츠무기 : 우웅...
P : 확실히 조금 사람이 달라진다고는 듣긴 했다만 이정도일 줄은...
츠무기 : 어레, P 씨다...
살짝 맹하게 풀린듯한 두 눈.
역시 제정신이 아닌거겠죠.
그렇게 멍하니 바라보시다가 갑자기 일어나셔서는 P 씨에게 달라붙으셨어요.
P : 우왓...! 츠무기?!
리오 : 휴휴~. 분위기 좋은걸~?
카오리 : 역시 물불 안 가리네요.
츠무기 : 우으응~.
그리고서는 얼굴을 P 씨의 가슴쪽에 부비적거리고 계세요.
곤란하다는 듯이 P 씨는 츠무기 씨를 떼어놓을려고 했지만, 때어놓아도 금방 다시 들러붙어요.
저건 제가 좀 도와줘야 겠네요.
저는 그렇게 곤란해하는 P 씨의 곁으로 다가가서...
미유키 : 자, 츠무기, 사람 곤란하게 하면 안 되죠?
츠무기 : 어레, 미유키 씨... 언제왔어요?
미유키 ; 방금 왔답니다. 자.
살짝 때어놓으면서 저에게 안기게 했어요.
자연스럽게 저에게 옮겨오시는 츠무기 씨.
미유키 : 츠무기 씨는 취하면 사람과의 스킨쉽이 과감해 지니까요. 그냥 떠넘기는게 가장 좋아요.
P : ...잘 배웠습니다. 나중에 그렇게 대처해야 겠네요..
미유키 ; 나중에도 같이 마실 의향이 있나보네요?
코노미 : 어레, 그런거야? 그린라이트인거야?
P : 그, 그런게 아니라요!
츠무기 씨를 때어낸 대신 바바 씨를 상대해야하는 임무를 맡게된 P 씨.
그나저나 츠무기 씨, 왜 그렇게 제 몸을 더듬거리고 있는건가요...
미유키 : 저기, 츠무기 씨. 왜 그러고 계시나요.
츠무기 : 좋은 냄새나요...
미유키 : 또 그말이시네요... 우왓...?!
갑작스럽게 저를 당기시더니 제가 입고 있던 티셔츠 안으로 머리를 밀어넣으시는 츠무기 씨.
이건 예상외인데요?!
카오리 : 잠깐... 츠무기 쨩?!
후카 : 엣, 보, 보지 마세요!
스톰P : 우왁?!
갑자기 목이 꺽여버리신 스톰P 씨.
뭐, 딱히 이런걸 크게 신경쓰는 성격이 아니여서 저렇게까지 과민반응하지 않으셔도 되지만...
카오리 : 자자, 츠무기 쨩, 사람 옷 속에 머리를 집어넣으면 실례에요?
츠무기 : 하지마안~. 좋은 냄새가....
카오리 : 그렇다고 하더라도 말이죠...
잘 타일러주시면서 츠무기 씨를 때어내주시는 사쿠라모리 씨.
하아... 정말...
취하면 귀찮은 분이세요.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1~60 : 단순히 옷 속으로 손을 넣을 뿐 딱히...
61~100 : 그것으로 되겠나 츠무기? 좀 더 과감하게...!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미유키 ; 네네, 알겠습니다.
카오리 : 역시 미유키 씨는 어린애들에게 인기가 많네요...
미유키 : 후후, 나름의 노하우랍니다.
사쿠라모리 씨에게 잡혀서 버둥거리던 츠무기 씨를 다시 받아왔어요.
그나저나 그렇게 부러워하신다고 해도 사쿠라모리 씨도 나름대로 잘 어울리고 있는걸요.
어딘가의 누구처럼 '귀찮은 사람' 취급 안 받는 것 만으로도 다행인거에요.
츠무기 : 에헤헤... 미유키 씨 손 차가워요...
미유키 : 그야 지금까지 맥주잔을 들고 있었으니...
츠무기 : 응차...
제 손을 만지작 거리시던 츠무기 씨는 제 손을 이끌어서 자신의 옷 속으로 집어넣으셨어요.
딱히 막 깊숙하게 가진 않고 허리 부분에 찰싹하고 달라붙었을 뿐이지만...
너무 갑작스러워서 저도 그냥 그러고 있었어요.
그리고 정신이 들 때 쯤...
안나 : ...
뭔가 이쪽을 물끄러미 보고 있는 안나 씨가 보여요.
어라, 혹시...
코노미 : 자자, 좀 더 마셔~!
스톰P : 이제 정말 무리에요... 배 터질거 같은데...
리오 : 그럼 내보내고 마시면 되지 않아?
스톰P : 여자가 그런말 하나요?!
주위에서 시끌시끌해지고, 츠무기 씨는 다시 해롱거리면서 저에게 매달려 있고...
이쪽에 참여하고 싶으신 걸까요?
그럼 일단 저라도 저쪽으로 가는게...
츠무기 : 히끅... 느낌 좋아요...
미유키 : 네네, 그럼... 어라?
제가 츠무기 씨에게 다시 말을 걸고 있을때, 갑작스럽게 등에서 뭔가가 안겼어요.
그리고 그 뭔가는 당연하게도...
미유키 : 안나 씨...?
안나 : ...심심해요...
심심하다고 이렇게 붙나요...?
이, 일단 저 앉고 싶은데요...
...
아무튼 그렇게 바베큐 파티는 성황리에 마무리를 지을 수 있었어요.
현재 술파티를 하던 분들은 거의 쓰러져 잠들어 계셨고...
그나마 정신을 차리고 있는 저와 안나 씨, 그리고 도와주러 오신 다른 분과 함께 이 난장판을 치우게 되었어요.
츠무기 씨는 P 씨에게 실려가셨고...
그렇게 정리를 끝내고, 지금 바람 좀 쐬려고 정원에 벤치에 저하고 안나 씨만 남아있어요.
물론 주변에 아직 이야기를 재밌게 나누고 있는 분들이 계신데...
그 중에는 나나오 씨도 있어요.
미유키 : 저기, 안나 씨.
안나 : 응...? 왜요...?
미유키 : 나나오 씨 저쪽에 있는데 안 가보셔도 되나요?
다른건 몰라도 이렇게 스톰P 씨 없을때 어필하는게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하지만 역시 살짝 정신이 알딸딸하신 건지 조금 반응이 늦으세요.
그리고 그대로...
안나 ; 응... 그냥... 있을래요...
그렇게 말하시면서 제 무릎을 베셨어요.
하아... 술을 먹이는게 잘못된 판단이였을까요.
지금처럼 이런 시간이라면...
좋은 시간을 보내실 수 있었을텐데요.
정말, 나나오 씨도 이런 분 놔두시고 다른 분들과 같이 놀고 계신다니. 조금 괘씸하네요.
그렇게 머리를 조금 쓰다듬어 주고 있으니...
1. 호랑이도 제말하면 온다더니, 유리코가 온다.
2. 어라, 코노미 취해 자고 있던거 아니였어?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미유키 : 술에 취하신 안나 씨 보살피고 있죠?
안나 : 우... 그런건...
제가 장난스럽게 말하자 안나 씨는 부정하듯이 말을 꺼냈어요.
하지만 살짝 얼굴도 붉고, 설득력이 떨어지죠~.
그나저나 정말 나나오 씨가 이렇게 오실줄은 몰랐네요.
역시 옛 속담 틀린거 없을려나요.
유리코 : 엣, 안나 술 마실 수 있었어요?
미유키 ; 어라, 이야기 안 했었나요? 전에 저하고 마셨었는데.
유리코 : 헤에, 그랬군요.
아무래도 이야기가 안 되어 있었던 것 같네요.
하긴, 나나오 씨는 저랑 같이 하와이에서 마셨던 것을 제외하면 그다지 그런 쪽으로 시간이 나지 않으셨죠?
미유키 : 안나 씨, 사실 나나오 씨도 꽤 술 잘 마신답니다?
유리코 : 에, 엣... 딱히 그렇게 이야기 안 해 주셔도...!
안나 : 흐응... 그랬...구나...
안나 씨는 꽤 흥미가 있으신거 같아요.
하긴, 서로 술에대해서 이야기 나눴을리 없으니 흥미가 있으시겠죠?
당장 저만 해도 누가 술마신다는 소리 들으면 '주량은 얼마나 될려나?' 라던가 '무슨 술을 좋아할려나?' 같은 궁금증이 생기는걸요.
그런데...
미유키 : 아까 다른 분들하고 이야기 하고 있지 않으셨나요? 여기엔 무슨일로...
유리코 : 아, 혼자 앉아 계시길래 왜 혼자 있으신가 해서 와봤는데... 안나랑 같이 있는걸 보고...?
미유키 : 흐응, 그럼 전 비켜드려야 될까요?
유리코 : 그, 그렇게 신경 써 주시지 않아도 되요...!
부끄러운 듯이 말하시는 나나오 씨.
역시 이 두 분의 사이는 그렇게 나쁘진 않은가 보네요...
+~2까지 무슨 이야기를 나눌지 적어주세요.
유리코 : 아, 그렇죠? 엿차...
제가 말을 하자 안나 씨의 옆에 가서 앉으시는 나나오 씨.
안나 씨도 제 무릎에서 일어나 기지개를 피시고 계세요.
역시 옆에 사람 있는데 그러고 있기 좀 민망하죠. 창피하다고 해야될까...
아니, 그런데 아까전까지 태연히 하고 있었으니 그런건 또 아닐려나요?
유리코 : 그리고보니... 그, 미유키 씨.
미유키 ; 네?
유리코 : 고마워요.
엣, 갑자기 감사를?
저 뭔가 했던가요?
예전이라면 몰라도 요즘 뭔가 나나오 씨에 관련된 일을 한건 없어 보이는데...
유리코 : 그요즘 안나도 잘 지내는거 같고... 뭐라고 해야되나요? 안정감같은걸 되찾은거 같기도 하고... 역시 미유키 씨의 덕이 큰거 같아서요.
미유키 : 에이, 저 별거 안 했어요.
제가 곤란해하고 있자 이유를 덧붙여 주시는 나나오 씨.
그런데 그런 나나오 씨는 조금 편안해 보인다고 해야될까요? 살짝 짐같은걸 내려놨다는 듯한 느낌이에요.
예전에 안나 씨의 일로 고민하고 있었던 때보다 목소리라고 해야될까 말이라고 해야될까... 그런게 조금 가볍기도 하구요.
안나 : ...그렇게...보여...?
유리코 : 아, 일단 내가 보기에는 말이야...? 혹시 아닌거야?
안나 : 으응... 유리코 씨의 말이... 맞을지도...
그렇다면 다행이네요.
역시 귀여운 여자아이는 어두운것보다 밝고 활기차게 지내는게 좋은 법이죠. 응, 응.
안나 : 그런데... 뭔가... 이렇게 있으니까...
유리코 : 응?
안나 : ...양손의...꽃...? 그런 느낌이 들어서... 뭔가... 기쁘면서... 복잡...하다고 해야되나...?
뭐, 저도 츠바사 씨나 츠무기 씨가 옆자리에 있었다면 비슷한 느낌이 들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런데 양손의 꽃이라니...
유리코 : ...응? 양손의 꽃?
안나 : ...두 명이니...까...?
미유키 : 뭐~. 생각해보면 그렇기도 하네요. 저도 츠무기 씨나 츠바사 씨 같은 분들이 양옆에 있으면 그런 느낌 드니까요.
일단 이렇게 덮어둘까요.
다른건 몰라도 뭔가 당당히 바람핀다는 듯이 들릴수도 있는 노릇이고...
그렇게 저희는 별 일 없이 계속해서 이야기를 계속해갔어요.
그러던 도중, 안나 씨는 화장실 다녀온다면서 건물 안으로 들어가셨어요.
그리고보니 술자리에서 한번도 자리 안 비우셨죠?
다들 적어도 한 번씩은 왔다갔다했는데 참고 있었던 걸까요...
유리코 : 저기 말이에요.
미유키 ; 네?
유리코 : ...그... 요즘 안나, 자주 미유키 씨하고 같이 있죠?
미유키 : 그렇네요. 뭐, 요즘 우연히 시간이 맞아 떨어지는 떄가 꽤 있으니까요.
제 말에 잠시 생각에 빠지시는 나나오 씨.
그리고는...
유리코 : 요즘 말이에요... 저하고 같이 있을때도 미유키 씨 이야기를 자주 하거든요.
미유키 : 그건 자주 들어요. 츠바사 씨한테도 들었구요...
유리코 : ...미유키 씨. 이건 어디까지나 제 망상이에요?
미유키 : 네?
갑자기 그렇게 말하시면서 저에게 머리를 들이대시는 나나오 씨.
가, 갑자기 뭔가요...?!
미유키 : 엣...
유리코 : 혹시 말이에요. 안나는 미유키 씨에게도 관심 있는게 아닐까요?
미유키 : ...네?
유리코 : ...솔직히 말하자면, 네, 저희들은 사귀고 있어요. 하지만 뭐랄까... 되게 불안정하다고 해야될까... 잘 알고 계시잖아요.
네, 그 부분은 잘 알고 있어요.
저희가 해결방법이라고 해서 억지로 맺어지게된 관계.
실제로 어느정도 효과는 있어서 그 이후로 안나 씨가 그렇게 방황하지 않게 되었어요.
안나 씨는 이대로 더라도 만족하고 있는 모양이구요.
유리코 : ...그리고, 제 마음은... 솔직히 변하지 못했어요.
미유키 : 역시 안나 씨를 그렇게 보실 순 없는거군요?
유리코 : 네, 그래서요. 정말 이건 제 망상이긴 한데... 안나는 미유키 씨에게 관심 있는게 아닐까요? 그렇게 자신을 도와줬던 미유키 씨에게...! 저 같았으면 정말 백마탄 왕자님 같았을 거라구요.
그렇게 말하시면서 조금 더 다가오시는 나나오 씨.
그런 나나오 씨의 어깨를 잡가 살짝 밀어냈어요.
미유키 : 가까워요 가까워...!
유리코 : 아, 죄송해요. 저도모르게...
미유키 ; 그래서, 안나 씨는 절 좋아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말이에요?
유리코 : ...정리하면 그렇게되죠...?
...솔직히 그렇게 말하자면 요즘 있었던 일들은 대충 설명이 되요.
하지만 그건 그거고...
...아니, 나나오 씨는 그런 분이 아니죠.
자신이 귀찮다고 이런 일을 다른 사람에게 떠넘길 사람이 아니에요.
그렇다면 나나오 씨는 나나오 씨 나름대로 증거를 가지고 있다는건데...
+~2까지 유리코가 가지고 있는 '증거'는 무엇일지 적어주세요.
사소한거여도 좋고... 큰거여도 좋습니다.
단, 너무 결정적인건 안 되요. (예 : 안나가 미유키를 좋아한다고 하고 있었다 등등)
일단 안나는 자각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