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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가 동거하게 된 사람이 아이돌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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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16, 2017 17:28에 작성됨.
765창댓입니다.
라곤해도 346이 등장 할지 안 할지는 어떻게 흘러갈지에 따라서.
쉬어가는 겸 해서 올린것도 그냥 대충 마무리 지었으니...
이것마저 장편되는건 아니죠? 그쵸?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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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적단히...
미유키 : 자자, 확실히 공부가 중요하긴 하지만 억지로까지 해야만 하는건...맞긴 하지만... 일단 너무 급하게 굴 필요는 없으니까요?
뭔가 말이 중간중간 헛나와 버려요.
아니, 일단 맞는 말이긴 하니까요. 요즘 사회에서 공부 안 하게 되면 많이 어려워지는건 사실이고...
미유키 : 아직 중학생이시고, 시간은 많아요?
시즈카 : 하지만...
미유키 : 걱정이 되는건 알고 있어요. 하지만 당장 저만해도 고등학생 까지는 그냥 그런 학생이였으니까요?
...그렇게 생각하면 참 저도 인생이 한치 앞도 알 수 없었죠.
갑자기 이런 숫자에 꽂히더니, 그대로 경제학에 지원하고...
후후, 정말 사람 인생 알다 몰라요.
츠바사 : 언니도 그렇게 말하니까~.
시즈카 : 하아... 알았어, 그래도 하긴 해야되니까?
미라이 : 네~.
못 이기신다는 듯이 말하시는 모가미 씨.
역시 이렇게 적당히 물렁한 사람이 다루기 쉽달까... 있으면 편하죠.
어느정도 주의는 줄 수 있지만 그렇다고 억지로 끌고 가지는 않는... 이 사이가 좋아요.
츠바사 : 그나저나 언제 올려나~.
미유키 : 조금 걸릴걸요? 시킨게 다양하니 만큼...
+~2까지 먹으면서 나눌 이야기를 적어주세요.
시즈카 : 뭐... 그럴려나...?
츠바사 : 엄청 기대되지~. 거기에다가 온천 여행이라면 맛있는것도 많을테고!
뭔가 각자의 기대하는 것이 다른거 같아요.
그나저나... 여기서 개인적으로는 모가미 씨와 키타자와 씨의 뭔가 썸씽이 있지 않을까 가장 궁금하지만, 그건 넘겨두도록 하죠.
츠바사 : 그나저나 다들 투표는 어디에다가 했어?
시즈카 : 나는 뭐... 홋카이도에 있는... 4번이였나? 그걸로 적당히 보냈는데.
츠바사 : 에~. 그냥 그렇게 보내버린거야?
시즈카 : 그야 일단 홋카이도 정도라면 평소에 갈 일 없잖아?
그렇긴 하네요.
거기에다가 유명하니까요 홋카이도 쪽은.
츠바사 : 언니는 어디 가고 싶으세요?
미유키 : 글쎄요... 저도 간다면 홋카이도 쪽이 좋을려나요? 가 본적 없기도 하고... 그런데 일단 저...랄까, 저희들이 갈지는 의문이지만요.
미라이 : 엣, 안 가시는 건가요?
미유키 : 그게, 일단 결정된건 아이돌 여러분들 뿐이여서 말이죠.
뭐, 일단 극장 자체는 쉴거 같긴 하지만요.
저는 회계이기도 하고... 미리 다 짜놓고 극장이 돌아가지 않는다면 제가 굳이 있을 필요는 없죠.
시즈카 : 그런가요...
미유키 : 그래도 아카바네 씨가 사장님에게 말해보신다고 하셨으니까 기대는 해 봐야죠.
시즈카 : 잘 되면 좋겠네요.
그렇게 이야기를 하던 도중, 음식이 차례대로 나오기 시작했어요.
그럼 먹기 시작할까요~.
+~3까지 휴가가서 하고 싶은 것들을 적어주세요.
차례대로 미라이,시즈카,츠바사 순 입니다.
@혼탕 적어내고싶지만
미유키 : 그런데... 온천에 가시면 뭐하고 싶으세요?
시즈카 : 글쎄요... 크게 생각해 본적은 없지만... 음...
제 물음에 난을 먹던 모가미 씨는 멍하니 생각에 잠기셨어요.
츠바사 : 진실 게임이라던가~?
미유키 : 클리셰네요...
츠바사 : 그래도 해보고 싶잖아요~.
확실히 그렇게 클리셰화가 됬을만큼 확실한 재미는 보장하죠.
특히 친한 사람일 수록 더욱 말이에요.
미유키 : 그래도 50명 넘게 같이 하는건 무리지 않을까요?
츠바사 : 음... 10명 씩?
시즈카 : 2명이 남는데...
츠바사 씨와 모가미 씨가 또 이것저것 말 하기 시작했을 때, 카스가 씨가 입을 여셨어요.
미라이 : 으음... 여성진 전원이 전~부 같은 온천에 들어간다던가?
미유키 : 되게 복잡할거 같네요...
시즈카 : 그정도 넓이가 될까?
음...
일단 들어가자고 하면 들어갈만한 크기의 온천이 꽤 있긴 하지만...
미라이 : 되지 않을까? 목욕탕 같은 곳 가면 되게 넓은데 거길 우리들만 쓰는거니까...
츠바사 : 확실히 될지도?
그나저나 카레 맛있네요...
오래간만에 먹는거여서 더 그럴려나요.
으음, 맛있어...
시즈카 : 저는 그곳에서 가장 유명한 우동을...
츠바사 : 또 우동이야?
시즈카 : 그게 왜?
츠바사 : 늘 우동이잖아 시즈카는.
생각해보면 정말 우동 많이 드시죠.
365일 우동만 드시라고 해도 가능하실거 같아요.
미라이 : 도리어... 우동이 아니면 시즈카 쨩은 뭘까?
시즈카 : 그, 그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츠바사 : 그 정도라고 아니라고 생각하는거야~?
그나저나 키타자와 씨하고는 어떻게 되가시고 있는 걸려나요.
전에 메이드 복을 봐서는 이미.. 음...
뭐, 전 아무것도 모르니까요~.
+~2까지 이후 극장에서 있을 일을 적어주세요.
점싱믈 먹고, 저는 일에 손을 대고 있었어요.
양 자체는 얼마 없지만, 다양하게 흩어져 있으니까 되게 귀찮네요...
어려운것보다 귀찮은거여서 다행이라고 해야될까요 이거?
아무튼, 그렇게 일을 하다보니...
미유키 : 아직 3시네요...
그 세 분도 점심을 먹고 곧 일이 있으셔서 흩어지셨고...
심심해요...
미사키 : 되게 심심해 보이시네요...
미유키 : 뭐... 그쪽도 일 별로 없으시잖아요?
미사키 : 그렇죠... 음...
미유키 : 보통 이럴때 뭐하고 있나요?
미사키 : 그냥 멍하니... 커피 마시거나...?
이런게 월급 루팡이라는 걸까요.
아니, 루팡이라고 하기에는 이것저것 다 하니까 음...
그냥 실력 좋다는걸로 때우죠.
아오바 씨도 생각해보면 저보다 어리신데 참 일 잘 하시고...
아무튼, 그런 적당한 잡생각을 하면서 인터넷이나 좀 돌아다녀 볼까 싶어서 인터넷 브라우저를 켰는데...
시호 : 안녕하세요, 어라, 다른 사람들은...
미유키 : 다들 오늘은 바쁘신가 봐요. 저희는 전혀 아니지만...
미사키 : 으응...
어느세 업드려서... 주무시는건가요?
확실히 저게 시간 때우기에는 좋죠.
거기에다가 여기서는 뭐라 하는 사람도 없고...
일도 다 끝났고...
시호 : 그렇게 보이네요.
미유키 : 이제 막 잠드셨으니까 그... 깨우진 말아 주세요?
시호 : 뭐... 일을 다 끝내셨으면야...
그럼 커피라도 타볼까요~.
미유키 : 커피로 괜찮으시죠?
시호 : 아, 네.
생각해보면... 이렇게 둘이 있는것도 참 드문 일이네요.
엇갈린달까, 키타자와 씨를 보면 모치즈키 씨나 다른 분들이 같이 있을때가 많으니까요.
야부키 씨도 가끔씩 같이 들어오시고...
미유키 : 그나저나 모가미 씨하고는 잘 되가고 계신가요?
시호 : ㄴ, 네?
미유키 : 후후, 여전히 모가미 씨의 주제에는 약하시군요?
제 말에 얼굴을 붉히면서 시선을 피하시는 키타자와 씨.
이런 모습은 역시 모가미 씨의 주제에서만 볼 수 있는 모습이니 상당히 레어해요.
거기에다가 이렇게 둘이서만 있는 경우가 별로 없으니까요.
미유키 : 그나저나, 오늘 같이 모가미 씨랑 점심을 먹다가 알게된건데... 아, 일단 다른 분도 계셨어요?
시호 : 그, 그런거 가지고 딱히 뭐라 안 그러니까요?
미유키 : 혹시 모르니까 말이죠~. 아무튼, 모가미 씨와 같이 살고 계시는데... 모가미 씨의 우동 빈도는 얼마나 되나요?
제 말을 들으시고는...
어라...?
시호 : 하아...
크게 한숨을 쉬시는 키타자와 씨.
시호 : ...저녁 대부분이 우동이에요. 가끔씩 제가 다른거 만들어주긴 하는데...
미유키 : ...그만큼인가요?
시호 : 네.
...
도대체 그 우동사랑은 어디까지...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이벤트 주사위입니다. 체크는 70이에요.
미유키 : 당연하죠, 그런데 그건 왜요?
시호 : 미유키 씨나 프로듀서 분들도 가시는 건가요?
미유키 : 아뇨, 음...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라는것이 맞을려나요?
그런데 갑자기 이건 왜 물어보시는 걸까요.
시호 : 그런가요.
미유키 : 그런데 갑자기 무슨 이유로 그걸...?
시호 : 사실 세리카가 뭔가 계획하고 있는거 같아서 말이죠. 저한테 이런 문자가...
그렇게 저에게 보여주신건 하코자키 씨에게서 온 문자 메세지였어요.
그것은 이번 휴가를 자신의 별장으로 가자는 문자.
일단 블루P 씨가 하코자키 씨에게 물어서 가능하다는 것을 들었을때 투표에 추가한다고 했었는데...
어떻게 잘 됬나보네요?
그나저나 왜 이런 밑작업을...
...
미유키 : 블루P 씨... 일까요?
시호 : 그럴 확률이 크죠.
미유키 : 흐음...
시호 : 괜찮은걸까 해서요.
음...
뭐, 일단 저로서는 아무런 말 못해주지만요.
미유키 : 그럼 적당히 연막을 펴볼까요.
시호 : 연막...?
미유키 : 그러니까...
1. 시호가 세리카의 별장에 가도록 다른 아이돌들을 선동(?)한다.
2. 미유키가 사무실에 오는 아이돌들에게 세리카의 별장에 대한 것을 은근슬쩍 어필한다.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안 뽑힌 쪽은 계획의 보조로 들어갈거에요.
시호 : 확실히... 이것저것 많이 떠드는 사람이라면 확실히 순식간에 퍼지겠네요.
미유키 : 그렇죠?
츠바사 씨라던가 미라이 씨라던가...
여기저기 잘 이야기하고 다닐 법한 사람들이 있으시죠.
꼭 저희가 다 알리지 않아도 되요.
시호 : 그럼 전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미유키 : 옆에서 슬쩍 거들어 주시기만 하면 되요. '별장이라는 곳이니까 특별할거 같다~.' 라던가...
시호 : ...별장이 어떨지 궁금하긴 하네요.
미유키 : 키타자와 씨는 시간 여유 있으신가요?
시호 : 오늘 할 일은 다 끝내고 왔어요.
그렇다면 계속 옆에 있을 수 있겠네요.
별장도 별장이지만, 이렇게 둘이서 있는 시간이 적은 사람이니까요. 뭔가 같이 있고 싶달까...
아무튼, 그런 계획을 짜두고, 적당히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리고...
+~3까지 누가 사무실에 올지 적어주세요.
미유키 : 아오바 씨 자고 있어요.
문을 열고 등장하신건 마츠다 씨였어요.
딱 알맞는 사람의 등장이네요.
살짝만 옆에서 들어만 줘도 분명 멀리멀리 퍼질거에요.
그럼...
적당히 언제나처럼 행동하다가 슬쩍 이야기를 꺼내 볼까요.
...
저와 키타자와 씨는 평소처럼 적당히 이야기를 하다가 차를 타오고...
그렇게 마츠다 씨하고 같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어요.
슬슬 꺼낼데가 된 거 같네요.
카나 : 다녀왔어요~.
시호 : 아, 카나도 왔네.
카나 : 응? 셋이서 무슨 이야기 하고 있어요?
카나 씨까지 오고...
그래요. 이왕 말하는거 한 번에 많은 사람이 들으면 좋겠죠.
미유키 : 그리고보니 이번에 온천 가신다는거 다들 알고 계시죠?
아리사 : 네, 갑자기 다함께 포상휴가라니. 사장님도 정말 통 크시다니까요!
보통 이런 일 없으니까요...
카나 : 저도 들어서 알고 있는데, 그건 갑자기 왜요?
미유키 : 투표 항목에 뭔가 별장이 있어서 말이에요. 어떤 느낌일까 궁금하기도 하고...
아리사 : 확실히 그렇네요. 다른 누구의 별장도 아닌 세리카 쨩의 별장! 분명 엄청 좋은 별장일거에요!
그렇죠... 엄청 부자시니까요.
사실 이런거는 미나세 씨에게 물어도 좋겠지만, 일단 하코자키 씨와 블루P 씨와의 관계를 더 굳건히 해주기 위해서 하는거니...
시호 : 전에 들은걸로는 클레이 사격같은것도 가능하다고 하던데...
아리사 : 흠흠... 확실히 부잣집의 별장에는 하나씩 딸려 있을거 같은 느낌이긴 했지만... 정말 있을줄은 몰랐네요.
어라, 그거 진짜에요?
있는건가요 그거?
미라이 : 안녕하세요~.
슬슬 다들 일이 끝나고 있는 걸까요.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하네요.
카나 : 미라이 쨩! 이번에 온천 가는거 세리카 쨩의 별장 어때? 별~장~♪
미라이 : 에, 엣?! 갑자기?!
들어오자마자 갑작스러운 이야기인지 놀라면서 주변을 두리번 거리는 카스가 씨.
이럴때에 슬쩍 조금 더 밀어볼까요.
미유키 : 생각해보면 별장이면 예산도 그렇게 크게 신경 안 써도 될테니까 온천 말고 다른 곳도 갈 수 있겠네요. 주변에 뭐가 있다면의 이야기지만요.
시호 : 음... 그건 세리카에게 물어봐야 겠네요.
아리사 : 그럼 제가 다른 분들에게 이걸 전하고 오겠습니다! 아리돌 쨩의 별장 파티라니 이건 분명 재밌을거에요!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들뜨셔서는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라면서 나가시는 마츠다 씨.
그리고 그 소리에 잠에서 깬 것인지 아오바 씨가 업드려 있던 책상에서 일어나셨어요.
살짝 멍하니 주변을 둘러보고는 하품을 다시 하시네요.
뭔가 귀여워요 저 모습.
아무튼, 이걸로 적당히 여론은 바꿀 수 있겠네요.
그럼 조금 빈둥거리다가 퇴근해 볼까요~.
+~3까지 퇴근하고 나서 있을 일을 적어주세요.
사실 작가의 편향적인 생각(부자라면 할 것 같은 취미=클레이사격(?))이 들어가 있을 뿐이에요.
처음에는 여성사무원만 가는것으로 이야기가 오가고있었는데 사장님이 통화(세리카아버지)를 하시더니 전원 가는것으로 정해짐
미유키 : 음... 상관 없을려나요?
저희는 지금 퇴근을 하고 돌아가는 길에 떨어진 식재를 사러 슈퍼에 와 있어요.
일단 츠무기 씨가 먹고 싶어하시는거 같으니까 파스타로 하고...
그럼 이제 적당히 비어있는 식재를 채워야...
미유키 : 응?
츠무기 : 왜 그러시나요?
미유키 : 전화가 와서요... 어라, 아카바네 씨네요...?
일단 받아볼까요.
츠무기 : 그럼 적당히 고르고 있을테니까...
미유키 : 네, 먼저 가 계세요.
조금 조용한 곳으로 빠질까요.
...
저는 슈퍼를 나와서 주차장에서 전화를 받았어요.
미유키 : 여보세요?
아카바네 : 아, 미유키 씨. 이번 휴가에 대해서 이야기좀 할 게 있어서 전화좀 드렸어요.
미유키 : 네, 혹시 예산이라던가 변경 된건가요?
아카바네 : 그건 아니고... 이번에 사장님의 원래 생각으로는 여성사무원 분들만 같이 따라가는 걸로 하려고 했는데, 뭔가 통화를 하시더니 저를 포함한 다른 분들도 가게 되었어요.
미유키 : 그런가요... 이런거라면 확실히 규모가 좀 큰게 좋겠네요.
그렇다면 몇몇 후보는 제외시키도록 하고...
미유키 : 그런데 무슨 통화를 하셨길래 그렇게 계획이 변경된건가요?
아카바네 : 전화 통화할때 옆에 있어서 들은건데... 일단 이건 비밀이에요? 미유키 씨니까 말하는건데...
미유키 : 뭐... 누구한테 말하진 않아요.
아카바네 : 세리카 씨의 아버지하고 통화를 한거 같아서요.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그거 때문에 변경된거 같고...
...아아.
하코자키 씨는 그쪽에서 손을 쓰고 계셨던 건가요.
어라, 그렇다면 아버님에게 까지 공인된 관계라는 걸까요?
아니, 일단 블루P 씨는 하코자키 씨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것도 모르니까 아버님이 밀어 주시는 걸까요.
이런거라면 거의 확정이라고 봐도...
미유키 : 그럼 다 같이 가는거네요~.
아카바네 : 미유키 씨는 괜찮으신 건가요? 일단 남자들도 가는건데...
미유키 ; 괜찮아요. 딱히 문제될게 있나요?
분명 방은 따로 잡힐거고, 거기에다가 노는거라고 해도 전 남자하고 잘 노니까요.
도리어 여자하고 노는게 익숙하지 않을 정도에요.
애초에 학교 다닐때는 여자가 적이였으니까요 저...
미유키 : 그럼 끊을게요? 지금 츠무기 씨하고 같이 장보고 있어서...
아카바네 : 네, 오늘도 수고하셨어요.
그렇게 전화를 끊고, 저는 츠무기 씨에게 돌아갔어요.
츠무기 : 이거보세요! 이거 맛있어보이지 않아요?
미유키 : 그럴려나요?
그리고 절 보자마자 고기를 사신건지 팩에 담긴 고기를 저에게 보여주는 츠무기 씨.
오늘은 미트 파스타일려나요...
...
츠무기 : 잘 먹었습니다~.
미유키 : 일단, 내일 부모님 오시는거죠?
츠무기 : 그렇죠... 하아...
일단 지금 장본것도 그때를 위해서이기도 하니까요.
그런데 어떻게 해야되는 걸까요...
거기에다가 평일이여서 아마 제가 마주치는건 퇴근 후. 그러니까 이미 집안에 들어가 계실때인데...
차라리 제가 집에 있으면 모를까, 조금 어색하게 될거 같네요.
미유키 : 일단 집안 청소좀 해 둘까요? 늘 하긴 하지만 조금 대대적으로 해보죠.
츠무기 : 역시 그게 좋을려나요...
미유키 : 그럼 씻기전에 먼저 청소부터 시작할까요~.
+~3까지 과목을 한 개 적어주시고 점수가 어떤지 적어주세요.
영어 점수가 낮다던가 높다던가... 40점이라던가 80점이라던가...
그렇게 시작된 청소.
라곤해도 뭔가 밖에 두기 좀 그런것들을 제 방 구석에 놓는 작업이였어요.
예를들어 게임기라던가?
어머니 쪽은 꽤 엄하다고 들었으니까요.
그렇게 대강 옮겨두고, 찬장을 청소할까 싶어서 평소에는 별로 쓰지 않는 컵이라던가 접시라던가를 치우고 있었어요.
그러던 도중...
미유키 : 응...?
뭔가 종이같은게 껴 있는데요.
그런걸려나요? 컵같은거 포장할때 넣어두는 종이라던가...
그런것치고 빳빳한데...
꼭 쪽지를 접은 것 처럼 가지런하게 접혀있어요.
그걸 꺼내보니...
미유키 : 어라...
성적표였어요.
제가 받았을리는 없으니까, 아마 츠무기 씨의 것일거고...
이름이 확실하게 츠무기 씨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네요.
그런데 점수가...
수학 24점...?
국어는 13점에... 그나마 괜찮은 역사가 46점...
뭐, 다른 것들은 그럭저럭 70~80점은 넘긴 평균적인 점수이지만...
조금 심한데요 이건.
일부러 틀리라고 해도 힘들거 같은 점수들이에요.
특히 국어는 객관식이 많으니까 찍어도 운이 좋다면 이 이상은 맞을텐데...
츠무기 : 무, 뭘 그렇게 보능겨! 퍼뜩 내놓으랑께!
갑자기 달려오셔서는 제 뒤에서부터 덮치시는 츠무기 씨에 밀려 그대로 싱크대 찬장에 부딛쳤어요.
아우... 아파요 이거...
미유키 : 아윽...
츠무기 : 아, 엣. 그. 괘, 괜찮아요?!
미유키 : 네, 뭐... 머리 부딛치는건 흔히 있는 일인데...
역시 얼얼한게 아프네요 이거...
그나저나, 얼마나 당황했으면 평소에 안 하는 사투리까지 나오셔서는...
미유키 : 그나저나 그 성적표 언제건가요? 랄까, 요즘 시험 보신적 있으세요?
츠무기 : 무, 묻지 말아주세요...!
미유키 : 흐응...
다른건 몰라도 저렇게 성적표까지 나올 시즌이 아니니까요.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같은것도 안 봤을거고...
아직 4월 좀 넘았으니까요.
미유키 : 다른건 몰라도 과거의 것이라는건 알고 있으니까... 설마 지금도 그런거에요?
츠무기 : 그, 그런거 아니에요...
미유키 : 그렇다면 딱히 들어도 부끄럽지 않을거 같은데...
살짝 꼬드겨 볼까요.
무슨 이유 때문에 이런 점수를 받았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미유키 : 청소도 얼추 끝났겠다, 적당히 커피라도 마실래요?
츠무기 : 네? 아, 그... 네...
시선을 피하면서 대답하시는 츠무기 씨.
일단 커피부터 타 볼까요.
...
그렇게 츠무기 씨에게 커피를 내어주고 식탁에 마주보고 앉아 있으니 츠무기 씨가 계속해서 시선을 피하고 있다는것을 쉽게 알 수 있었어요.
안절부절 못하셔서는...
미유키 : 일단 무슨 이유 때문에 그런 점수를 받으신건가요? 지금의 츠무기 씨를 봐서는 그런 점수 받기는 어렵다고 보는데...
츠무기 : 그게... 그떄는 조금 심란했달까... 이런저런 일에 치이고 있어서 집중을 못한 탓이 좀... 클려나요..
한숨을 쉬면서 말하시는 츠무기 씨.
심란하셨다면...
으음...
미유키 : 자취 시작하고 나서 얼마 안 된 후인가요?
츠무기 : 네...
대략적으로 떄려맞춘건데 정말 그럴 줄이야...
하지만 일단 츠무기 씨가 자취를 시작했을때는 아이돌 일을 하기 시작했던 때니까요.
심란할만 하죠.
츠무기 : 그때 뭐랄까... 아이돌 데뷔를 하기도 전이고... 계속 불안하기만 하고... 처음 겪는 레슨 떄문에 집이나 학교에서나 피곤한것만 계속되고... 우우... 변명할려는건 아니지만, 그...
미유키 : 그럴만 하신거니까요, 신경쓰지 마세요. 그래도 다른 과목들은 평균적으로 보셨잖아요?
츠무기 : 그렇긴 하지만...
아무래도 힘든시절이 있으셨던거 같네요.
으음... 그렇다면...
+~2까지 츠무기를 기운차리게 해주기 위해 뭘 해줄지 적어주세요.
츠무기 : 엣, 그런거 사오셨나요?
미유키 : 에밀리 씨가 주신거에요. 선물이라면서... 무슨 선물이였던 걸까요?
츠무기 : 글쎄요...?
딱히 뭔가 기념일이 있진 않았는데 말이죠.
그래도 에밀리 씨니까 그냥 주셨다고 생각해도 어색하진 않아요.
미유키 : 아무튼, 꿀꿀한 기분 풀때는 단 것이 최고죠~.
츠무기 : 딱히 그렇게 신경 쓸 필요는...
미유키 : 제가 신경쓰여요. 커피도 조금 더 있겠다. 꺼내 올게요~.
적당히 먹으면서 P 씨의 이야기를 좀 하고 있다보면 기분 풀리지 않을까 싶어요.
다른건 몰라도 좋아하는 사람 이야기 하다보면 어느세 거기에 빠지게 되어 버리지 않을까요?
그나저나 케이크 냉장고에 넣어뒀는데... 응, 여깄네요.
+~3까지 츠무기가 P와 온천여행가서 뭘 하고 싶을지 적어주세요.
한번 될 수 있는대로 이루어줘 봅시다.
츠무기 : 뭘 하고 싶냐고 물어도... 일단 온천욕이겠죠?
미유키 : 그런거 말구요~. 프로듀서 분들도 같이 가게 되었는데, P 씨하고 같이 있게 되는거라구요?
츠무기 : 엣, 그렇게 됬나요?
저는 아카바네 씨에게서 들은것을 알려드렸어요.
그것을 들은 츠무기 씨는 잠시 생각을 하시다가...
츠무기 : 둘이서 온천...
미유키 : 일단 둘이서만 가는건 아니지만요?
츠무기 : 아, 그. 저 말해버렸나요?
무의식적으로 속마음을 말해버린거 같아요.
아무튼...
미유키 : 어떻게 잘 도와드릴테니까, 하고싶은거 있으세요?
츠무기 : 라곤해도 갑작스러우니까... 우... 어떻게 해야하지...
그렇게 안절부절 못하시는 츠무기 씨.
정말... 아직 시간은 많이 남아 있으니까 그렇게 조급해하지 않으셔도 되는데 말이죠.
미유키 : 자자, 시간은 많아요?
츠무기 : 그렇지만... 으음...
그렇게 얼마동안 생각을 하시던 츠무기 씨는 입을 여셨어요.
츠무기 : 단 둘이서 밤하늘을 보면서... 손을 잡고 이야기를 나누고... 그런 로망은 좀 있을려나요...?
미유키 : 확실히 로맨틱하죠 그런 장면~. 그런데 일단 별이 잘 보이는 장소여야 될텐데... 도시하고는 떨어져 있을테니 괜찮겠죠?
그럼 일단 두 사람을 따로 때어놓을 수 있게 해야겠네요.
느긋하게 있을 수 있도록...
음... 그런거라면 몇몇분들이 잠들기 시작한 시간에 슬쩍 둘이서만 때어두는게 좋을거 같네요.
아마 술도 마시게 될텐데 츠무기 씨를 옆에 끼어서...
적당히 P 씨가 취기가 돌기 시작할 때 쯤 내보내면 될려나요?
츠무기 : 그리고 알몸의 교제라던가.......
미유키 : 저기 츠무기 씨? 속마음 세어나오고 있어요?
츠무기 : 엣?!
미유키 : 그나저나 역시 그런건 안 되지 않을까요?
츠무기 : 지, 지금건 잊어요!!
...
그렇게 츠무기 씨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하고 싶은것들을 정리했어요.
일단 지금보다 조금 더 진도를 나가고 싶다는 것, 그리고 될 수 있으면 온천이라던가 같이 들어가고 싶다는것.
한마디로 진도를 확 당겨버리고 싶다는 거네요.
노천온천이라면 아까 말한 별을 바라보며...같은것도 가능할거 같고...
뭐, 일단 꿈은 크게 갖는게 좋죠. 그래야가 조금 더 과감해지기도 하고, 소심하게 있기만 하면 찬스도 다 놓쳐버리니까요.
아무튼,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언젠가부터 성적표에 대한 것은 잊혀졌어요.
츠무기 씨가 주무시러 가실떄까지 그 이야기는 전혀 없었고...
이건 적당히 제가 숨겨두도록 할까요.
부모님에게 들키면 위험하니까 말이죠.
저는 그것을 제 옷장에 넣어뒀어요.
과연 여긴 보지 않겠죠.
+~3까지 퇴근 후, 츠무기의 부모님과 무슨 이야기가 있을지 적어주세요.
전에 정해진 걸로 인해 어머니는 차분하고 교양있고 츠무기에게는 엄격한 인물이고, 아버지 쪽은 딸바보네요.
미유키 : 그렇게 걱정 되시나요?
츠무기 : 저만 있으면 몰라도 언니도 있으니까요...
흐응...?
미유키 ; 불편하시다던가 그런건가요?
츠무기 : 그, 그런게 아니에요! 단지 조금...
으음...
뭐, 만나보면 알 수 있겠죠.
그럼 일단 한 번 만나보도록 할까요?
저희는 집으로 돌아와서 열쇠를 열쇠 구멍에 꽂고, 돌려, 문을 열었어요.
그리고...
츠무기父 : 아, 왔구나!
츠무기 씨가 먼저 들어가고, 제가 들어가고 있을때 쯤, 츠무기 씨는 현관에서 어느 한 남성에게 안기고 있었어요.
츠무기 씨는 그저 그런 것을 보고는 한숨을 쉬고 있으셨고...
츠무기 : 정말, 갑자기 뭐에요, 거기에다가 지금...
츠무기父 : 그야 오래간만이지 않니.
음... 이런걸 흔히 말하는 '딸바보' 라는 것이겠죠?
츠무기 씨는 귀찮으신 것 같지만 억지로 때어내거나 하고 있진 않아요.
츠무기母 : 자자, 일단 다른 분 앞에서 그러시면 안 되죠?
부엌쪽에서 걸어 나오시는 아마도... 어머니 일려나요?
아버지 쪽은 딸바보라는 것이 확 느껴지지만, 어머니 쪽은 확실히 츠무기 씨하고 닮으셨네요.
머리색도 그렇고, 긴 장발도 그렇고...
하지만 츠무기 씨에게서는 보이지 않는 교양...이라고 해야될까요?
꼭 대학교에서 봐오던 교수님을 보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에요. 그런 오오라가 있어요.
츠무기父 : 아아, 그렇지, 죄송합니다 이런 추태를 부려서.
미유키 : 괜찮아요. 그럼 일단 들어갈까요?
츠무기母 : 저녁 준비해 두었어요.
오늘은 츠무기 씨의 어머니의 저녁이 되는 걸까요~.
맛있겠네요.
+1이 츠무기의 엄마의 이름을.
+2가 아빠쪽의 이름을 적어주세요.
미유키가 부를 이름이 필요하니까요. 어머님 아버님 할 수도 없고...
@딱히 어머님 아버님이라 불러도 되지 않을까 싶은....
씻으러 갔다는게 손을 씻고 화장 지우고 오는거지 본격적인 목욕은 아니에요.
저녁이 준비되어 있다는데 과연 거기까지 기다리게 하는건 미안하구요.
뭐... 화장은 한 것도 없긴 하지만요...
아무튼, 그렇게 나왔는데...
미유 : 정말, 사도 너무 많이 샀어요.
페가수스 : 하지만... 오래간만에 보는거고...
미유 : 그렇다고 해도 이렇게 많이 사오면 어떻게하자는 거에요?
뭔가 싸우고...
아니, 어머니 쪽에서 일방적으로 타박하고 계셨어요.
그리고 츠무기 씨는 익숙하다는 듯이 한숨을 쉬며 보다가 제가 나온걸 보고 씻으러 들어가셨어요.
아무튼, 그렇게 남편 구박...이라고 해야될까요? 그런게 끝이 나고, 식탁 앞에 앉아서 츠무기 씨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음... 일단 먼저 말을 꺼내는게 좋겠죠?
미유키 : 그리고보니 두분의 성함을 들어본적이 없는데, 혹시 물어봐도 괜찮을까요?
미유 : 아, 그리고보니 그랬죠. 츠무기에게 하도 들어서 이미 자기소개는 끝낸줄로 착각해버렸네요.
얼마나 이야기 했던건가요.
뭐, 같이 동거하고 있으니까요, 저희 부모님하고 크게 이야기 하지 않는 제가 이상한걸지도 모르겠네요.
미유 : 저는 시라이시 미유, 그리고 남편되는 사람은 페가수스입니다.
미유키 ; ...외국인...인가요?
혼혈이라던가...
미유 : 아뇨, 천마라 쓰고 페가수스로 읽을 뿐이에요.
페가수스 : 그런 이야기 많이 듣죠.
헤에...
흔히 말하는 DQN 네임 같은 걸려나요.
츠무기 : 많이 기다리셨죠?
미유키 : 아뇨, 그렇게 오래 걸리지도 않았는걸요.
적당히 통성명을 하고 있을때 쯤 츠무기 시가 욕실에서 나오셨어요.
그럼 저녁을 먹어볼까요~.
...
음식의 맛은 꽤 좋았어요.
역시 집밥은 좋네요~.
특히 누가 해주는 건 더욱 좋아요.
거기에다가 늘 먹던거하고는 맛도 좀 달라서 맛있어요.
미유 : 그런데 주방에 못 보던 도구들이 있던데...
미유키 : 제가 요리 만드는건 좋아해서요. 이것저것 사다보니 꽤 많아져 버렸네요...
주방 웍도 그렇고, 에어 프라이어 라던가, 오븐이라던가...
제가 오고나서 추가된게 좀 있죠.
미유 : 그런가요.
그나저나 이런 맛있는 밥이라니, 역시 어머니의 손맛 같은 걸려나요?
아무튼, 그렇게 저녁을 다 먹고 나서, 저는 설거지를 시작했어요.
요리한 사람보고 다 시킬 순 없는 노릇이고, 뭐라도 도와야죠.
츠무기 씨도 하겠다고 했지만, 저는 오래간만에 부모님하고 이야기를 나누라고 보내줬어요.
그래서 현재 거실에서 이것저것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요.
들리는 이야기로는 잘 지냈었냐는 둥, 흔히 있을 이야기였어요.
설거지도 다 끝났겠다, 저도 저쪽으로 가 볼까요.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체크는 50,70이에요.
과연 진실을 어디까지 알고 있을지...
미유 : 그리고보니, 선물 사온게 있어요.
미유키 : 네...?
미유 : 별건 아니지만, 저희 동내에서 맛있는 화가자 집이 있어서 선물 세트로 한 개 꾸려봤어요.
그렇게 말하시면서 저에게 한 개의 상자를 주시는 미유 씨.
선물 상자 정도의 크기였어요.
그것을 열어보니 미유 씨가 말 한 것 처럼 과자들이 포장되어서 가지런히 놓여 있었어요.
이런 선물세트 본적 꽤 있는데, 아마 직접 고르신걸까요?
미유 : 부족한 저희 딸을 돌봐주시는 것도 있고... 평소에도 신세를 많이 끼친다고 들어서 부족할지도 모르겠네요.
미유키 : 아뇨아뇨, 딱히 이런거 받을려고 하는것도 아닌데요.
페가수스 : 거기에다가...
무언가를 말하려던 것 같으셨는데 미유 씨가 눈치를 줘서 멈추셨어요.
...무슨 일이 있으셨던 걸까요.
미유 : 그런데, 츠무기는 공부는 잘 하고 있는거니?
츠무기 : 다, 당연하죠!
미유 : 아이돌 일도 중요하겠지만, 지식은 모든 일의 근간이란다.
츠무기 : 걱정마세요... 딱히 진도를 못 따라간다던가 그런건...
으음...
아무래도 미유 씨는 다 알고 있는거 같으시네요.
그냥 감이긴 하지만...
저희 엄마도 저런 느낌으로 가끔 이야기 하셨는데 그때마다 성적이 좀 좋지 않거나 했던적이 꽤 있거든요.
...지금와서는 왜 이런걸 다 눈치채는지 모르겠어요.
학생때는 정말 그런거 몰랐는데 말이죠.
아무튼, 그렇게 이야기를 하다가, 어느세 시간은 10시가 넘어가고 있었어요.
그리고보니 일단 자고 가신다고 했었죠?
그렇다면 방은 어떻게 되는 걸려나요...
그나저나 이야기를 하는 맛이 있는 분들이여서 다행이에요.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되게 어색하게 하루를 보냈겠죠...
아마...?
츠무기 : 그럼 엄마하고 아빠는 내 방에서 자면 되는건가요?
미유 : 그게 가장 좋지 않겠니?
츠무기 : 으음...
그렇게 뜸을 들이면서 저를 보시는 츠무기 씨.
아, 혹시 미리 계획해둔게 있는 걸까요?
미유키 : 그럼 츠무기 씨가 저와 같이 자는 건가요?
츠무기 : 일단... 셋이서 잘 수 없으니까요.
미유키 : 전 상관 없어요? 애초에 전에도 자주 같이 잤는데...
츠무기 : 에, 엣! 잠시...!
어라, 설마 비밀이였다던가?
+~2까지 미유하고 미유키가 나눌 이야기의 주제를 적어주세요.
아마 츠무기가 메인 주제이겠죠...?
미유키 : 다녀오세요~.
이야기가 계속되다보니, 어느세 10시가 넘어갔어요.
적당히 씻고 잘 준비하면 11시가 좀 넘어갈려나요.
그렇게 욕실에서 씻는 물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어요.
미유 : 그리고보니... 물어본게 한 가지 있었는데 괜찮을까요?
미유키 : 네, 무슨 이야기인가요?
미유 : 혹시, 츠무기에게 남자가 생겼다던가 하지 않나요?
페가수스 : 뭣?!
어라...
뭔가 알고 계시는걸까요?
하지만 이런 종류의 질문이라면 알고 계시는건 아닐거 같은데...
츠무기 씨도 밝힐지 말지 고민하고 있으셨구요.
미유키 : 글쎄요, 그런데 그건 갑자기 왜 그러시나요?
미유 : 그게... 엄마의 직감이라고 해야될까, 조금 그런 느낌이 들어서요. 예전과 분위기가 좀 달라진 것 같기도 하고...
페가수스 : 어떤 녀석인지는 몰라도 내 딸은...
미유 : ...
페가수스 : ...
역시 잡혀사시나 보네요.
미유 씨가 조용히 바라보자 조용해지셨어요.
미유 : 혹시나 남자가 생기면 한 번 만나 보기도 싶으니까요. 미유키 씨라면 알고 있는게 아닐까...라는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지만...
으음...
아무리 부모님이여도 츠무기 씨의 일을 알려주는건 조금 그렇네요.
그렇지만 P 씨는 나중에 양가 부모님 때문에 큰 일이 있다거나 하지는 않겠어요.
부럽네요 그건~.
그럼 일단 모른다고 대답하는게 좋겠죠.
미유키 : 그런 쪽으로는 이야기 나눠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네요... 죄송해요.
미유 : 아뇨, 괜찮아요. 단순한 착각일 수도 있으니까요.
나중에 츠무기 씨가 나오면 슬쩍 다시 이 이야기를 꺼내볼까요.
...
츠무기 : 엣, 남자친구요?
미유 : 슬슬 생길때가 아닐까 싶어서 그런데. 어떻니?
츠무기 : 따, 딱히 그런건... 거기에다가 저 아이돌이라구요. 그렇게 되면 여러모로 곤란해져서...
츠무기 씨가 나오자, 미유 씨가 먼저 물어봤어요.
원래부터 물어볼려고 했던 모양이네요.
미유 : 어머, 정말 아이돌은 그런거였니?
츠무기 : 정말이라니... 무슨 뜻이에요?
미유 : 다들 몰래 사귀고 있다던가 그럴 줄 알았는데.
츠무기 : 그, 그런거 없어요!
뭐, 사실 파고들면 나오지만요?
평범한 연애부터 동성간의 연애까지...
도리어 바리에이션은 여기가 더 다양할지도...
미유키 : 정말인가요?
츠무기 : 미유키 씨는 다 알고 계시잖아요!
미유키 : 그렇네요~.
아무튼, 저도 씻고 올까요.
...
제가 씻고 나오고, 순서대로 츠무기 씨의 부모님들도 씻고 나오셨어요.
그리고 저와 츠무기 씨는 제 방으로 들어왔어요.
츠무기 : 하아... 힘들어요...
미유키 : 수고하셨어요.
침대에 앉은체 한숨을 쉬시는 츠무기 씨.
그리고 뒤로 벌러덩 누웠어요.
츠무기 : 죄송해요... 갑자기 이렇게 찾아오게 해서...
미유키 : 갑자기는 아니였잖아요?
츠무기 : 그렇긴 하지만...
미유키 : 도리어 좋으신 분들이라 재밌었는걸요.
그런데 내일은 돌아가시는 거겠죠.
미유키 : 내일 아침을 먹고 출근할때 헤어지는거죠?
츠무기 : 네.
미유키 : 아, 맞다맞다. 그리고보니 이번 온천여행 있잖아요.
전 이번에 있었던 블루P 씨와 하코자키 씨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드렸어요.
츠무기 : 그럼 거의 별장으로 확정된 거네요?
미유키 ; 그렇죠. 키타자와 씨나 마츠다 씨가 소문내고 있을테니까요.
오늘은 좀 일찍 자 볼까요.
조금 피곤하네요.
역시 다른 사람의 부모님을 만난다는건 힘든 일이긴 한거 같아요...
+~2까지 자기전에 나눌 이야기를 적어주세요.
미유키 : 빠른가요?
츠무기 : 아마 극장에 도착하면 바로 출발할걸요?
그정도인가요.
그럼 뭐, 얼른 잘까요~.
츠무기 씨가 침대에 누워있고, 저는 불을 끄고 옆에 누웠어요.
뭐랄까, 늘 느끼는거지만 이렇게 같이 잘때 보면...
츠무기 : ...? 왜 그렇게 보시나요?
미유키 : 아뇨, 늘 생각하는 거지만 같이 잘때는 이렇게 마주보고 있구나... 해서요.
츠무기 : 이상한 걸까요?
미유키 : 이상한건 아니고, 보통 부끄럽지 않나요?
보통 부끄러워하거나 그러는게 많을거 같은 느낌인데, 츠무기 씨나 안나 씨나 별로 아무렇지도 않게 붙어있거나... 어느세 보면 안겨있거나 하시죠.
츠무기 : 글쎄요...?
미유키 : 흐음... 아, 그리고보니 혹시 부모님이 좋아하실만한 음식 있나요?
츠무기 : 에... 그건 갑자기 무슨 이유로...
미유키 : 아침에 만들어 드릴까나~. 해서요. 아, 츠무기가 먹고 싶어하는 것 이라던가도 괜찮아요?
츠무기 씨는 그렇게 생각을 잠시 하시더니...
츠무기 : 저희 부모님이라면 딱히 가리시는게 없어서...
미유키 : 그런가요.
츠무기 : 그냥 평범하게 맛있으면 맛있다고 하시는 편이에요. 저도 그렇고... 역시 이런건 너무 어려운걸려나요?
미유키 : 으음... 그렇다면 원래 하려던걸로 적당히 할까요~. 오래간만에 샌드위치를 만들어 볼려고 했거든요.
양상추와 토마토, 햄과 치즈로 만드는거지만 간단한게 또 맛있죠.
거기에다가 아침부터 츠무기 씨가 일 할 거라면 역시 너무 무거운건 좋지 않을거 같고...
츠무기 : 덤으러 점심 도시락까지 해결하기에도 좋고... 괜찮겠네요.
미유키 : 도시락 원하시는 건가요?
츠무기 : 만들어 주신다면야...
역시 귀엽다니까요.
그런 츠무기 씨를 꼭 안고, 잠을 청했어요.
츠무기 씨도 한숨을 쉬면서 저에게 안겨서 그대로 잠에 드셨어요.
저도 바로 자 버리죠.
...
+~2까지 아침에 부모님과 무슨 이야기를 할지 적어주세요.
미유 : 어머나, 이건...
미유키 : 어제는 신세졌으니까요. 오늘은 만들어 볼까 해서 만들어 봤어요~. ...라곤해도 간단한 샌드위치지만요.
츠무기 : 그럼 아빠 깨워서 올게요.
그렇게 말하면서 자신의 방 쪽으로 가시는 츠무기 씨.
미유 : 맛있는 냄새가... 별 생각 없었는데도 배고파 지는걸요.
미유키 : 칭찬 고마워요. 그럼 어서 손 씻고 오세요?
...
페가수스 : 음~. 알맞게 구워진 토스트 사이에 끼어진 상긋한 양상추와 싱싱한 토마토의 맛이... 잘 어울리는데요?
미유 : 햄이 살짝 달달하게 간이 되어서 평소의 짠맛이 느껴지는 그런 맛은 아니네요. 뭔가 새로워요.
뭔가 늘 이런 자세한 평은 듣고 있지 않다보니 묘하게 어색하네요.
츠무기 씨는 맛있으면 맛있다로 끝나는 느낌이니까요.
표현이 풍부하지 않다고 하나요 이런걸?
츠무기 : 왜, 왜 그렇게 보나요...
미유키 : 아뇨, 그냥요.
미유 : 역시 들은데로 요리 잘하시는군요.
미유키 : 아하하, 샌드위치로 그런 칭찬으 받기는 조금...
괜히 부끄러워 져 버리니잖아요~.
페가수스 ; 이정도면 남자친구 한 둘 있을법한데, 역시 인기 많겠죠?
미유키 : 아하하... 그쪽으로는 딱히...
츠무기 : ...
페가수스 : 아얏...!
츠무기 씨가 발로 차신걸까요.
움찔하고 반응하시는 페가수스 씨.
그나저나 페가수스인가... 되게 뭔가 어색한 이름이에요.
츠무기 : 자자, 아무튼, 오늘 먹고 빨리 가야되니까... 돌아가시는거죠?
미유 : 아, 그것에 관해서인데. 오늘 극장에 가볼까나 해서 말이야.
츠무기 : ...네?
미유 : 일단 의상의 건으로 가봐야 되는것도 있고... 사실 늘 사진만 받아보는데 직접 보는것도 좋지 않니?
저런거면 거절하기 힘들죠.
일단 저쪽도 비지니스로 가는 느낌이고...
그렇지만 역시 부모님에게 일터 보여주는건 되게 느낌 이상하죠. 부끄럽고.
미유키 : 그런데 아마 츠무기 씨는 바로 일 나가시니까 같이 있을 순 없겠네요.
페가수스 : 그건 아쉽네요...
미유키 : 자, 그럼 빨리 먹고... 츠무기 씨는 준비해야 하는것도 있죠?
그렇게 말하면서 이야기를 진행시켰어요.
츠무기 씨는 살았다는 표정으로 짧은 한숨을 쉬고는 자신의 것을 먹고 방으로 들어갔어요.
그럼 설거지좀 하고 옷 갈아입기 시작할까요.
...
미유키 : 잊은건 없고... 핸드폰 어디다 뒀더라...
츠무기 : 핸드폰 여깄어요.
미유키 : 아, 고마워요. 그럼 음... 다 됬네요.
마지막으로 물품을 체크하고, 나갈 준비를 해요.
츠무기 씨의 부모님도 역시 그렇고...
츠무기 : 아, 언니. 이거.
미유키 : 아아, 깜빡할뻔 했네요.
오늘 가지고 왔던 서류인데 늘 가지고 다니는게 아니다보니 깜빡한걸까요.
이럴때는 참 츠무기 씨가 있어서 좋아요.
페가수스 : 언니인가...
미유 : 역시 사이 좋아보이네요.
츠무기 : 엣, 아, 그... 아, 아무튼! 빨리 출발해요!
부끄러운 걸려나요~.
+~3까지 다같이 출근한 이후 무슨 일이 있을지 적어주세요.
츠무기는 P와 같이 바로 일 나갈겁니다. 의상쪽은 미사키가 맡을 예정이에요.
매일같이 느끼는거지만 역시 직장하고 집이 가까우면 정말 좋네요.
언제나의 로비를 지나, 엘레베이터를 타고 사무실 쪽으로 올라갔어요.
페가수스 : 의외로 로비를 제외하면 어느 사무실이랑 비교해도 비슷하네요.
미유키 : 좀 더 윗층으로 올라가면 레슨실이라던가 그런게 있으니까 조금 달라질걸요?
페가수스 : 그런가요...
제가 생각해도 이 사무실 층은 어느 사무실이랑 별 다를바 없다고 봐요.
...적어도 지금은요.
키타카미 씨가 노노하라 씨에게 쫓긴다던가, 리코타P 씨의 기행이라던가.
사실 그냥 돌아다녀도 재밌는 일이 꽤 벌어지니까요.
전에는 로코 씨의 아트를 착각해서 버려버린 토코로 씨가 하이라이트였죠...
츠무기 : 별로 볼 거 없다고 말 했잖아요.
미유 : 하지만 조금 새로운걸, 딸의 직장이라니...
츠무기 : 으... 아무튼, 빨리 들어가요!
그렇게 말하면서 먼저 앞서서 사무실의 문을 여시는 츠무기 씨.
그리고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츠무기 : 저 왔어요.
P : 아, 츠무츠무, 마침 잘왔어, 일이 조금 바빠질거 같은데... 어라.
츠무기 씨의 별명을 부르면서 츠무기 씨를 불러버리신 P 씨.
하긴, 연락도 안 줬는데 이렇게 우르르 올지는 몰랐겠죠.
그리고...
미유 : ...츠무츠무?
역시나 거기에 의문이 들겠죠?!
이걸 어떻게 해야...
츠무기 씨도 꽤나 당황하고 있는거 같고...
미유키 : 요즘은 프로듀서 분들이 별명이라던가 부르는건 흔한 일이니까요. 그렇죠?
츠무기 : ㄴ, 네. 뭐... 그렇네요.
미유키 : 아이돌과 프로듀서 사이는 가까워야가 일이 더 잘 진행이 되니까요. 일단 일을 가져오는 것들이라던가...
그렇게 말하면서 저는 아무렇지 않게 제 자리에 가방을 두고...
미유키 : 빨리 나가봐요.
라면서 P 씨에게만 들릴 정도로 속삭였어요.
P : 아, 부모님 오늘 오신다고 하셨나요? 하지만 오늘 일이 꽤 밀려 있어서 이야기는 나중에... 의상 관련 이야기는 아오바 미사키라는 분이 오실테니 그 분에게 물어 주세요.
페가수스 : 아, 아아. 그렇게 하도록 하죠.
급한 상황인데도 또박또박 자신의 의무를 다 하시고는...
P : 그럼 빨리 가도록 하자. 늦었어.
츠무기 : ㄴ, 네...!
손쌀같이 나가시는 P 씨와 츠무기 씨.
페가수스 씨는 나름 납득하신거 같지만...
미유 : 흐음...
뭔가 미유 씨는 의심하는 듯한 느낌인데...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1~50 : 저런 사람이라면 괜찮을거 같네 라는 단순한 호감.
51~85 : 츠무기가 마음이 있는 사람인가? 라는 의심.
86~100 : 사귀고 있나~?
높은 수를 채택합니다.
미유 : 시간은 많으니까요. 걱정 마세요.
아무래도 뭔가를 눈치챈거 같으신데...
미유 : 그런데 목이 좀 마르니까 아까 자판기에서 음료수좀 사가지고 와 주실 수 있나요?
페가수스 : 갑자기?
미유 : 부탁해요.
페가수스 : 뭐... 알았어.
그렇게 말하면서 나가시는 페가수스 씨.
역시...
부인의 말에는 꼼짝 못하는 거군요.
뭐랄까. 츠무기 씨도 나중에 결혼하시게 된다면 저렇게 하게 되는 걸까요?
그건 미래의 즐거움으로 남겨놓도록 하죠.
미유 : 저기, 미유키 씨.
미유키 : 네?
미유 : 혹시... 츠무기가 아까 그 프로듀서 분에게 무언가 마음을 품고 있나요?
미유키 : 에... 그건...
미유 : 평범하게 생각해서 제 딸이 별명을 불러도 아무렇지 않다는건... 꽤 가깝다는 사이인데...
아, 거기까지만 대충 짐작하고 있는 거군요?
하지만 어떻게 해야 될까요...
으음...
1. 슬쩍 알려줄까?
2. 역시 프라이빗 이니까...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아무래도 어머님을 신용(?)할 수 없다.
뒤에서 잔소리하실지도
역시 프라이빗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알려주는건 조금 그럴려나요.
아무리 부모님이여도 역시...
그런 적당히 시간이나 조금 보내볼까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미유키 : 아오바 씨 오실때까지 극장이라도 소개해 드릴까요?
미유 : 어라, 그래도 되는건가요?
미유키 : 네, 괜찮아요. 일이라고 해도 큰 일은 없으니까요.
적당히 아오바 씨에게는 문자 보내놓을까요.
...
그렇게 음료수를 사서 돌아오신 페가수스 씨를 데리고 저는 사무실 구역...?
사무실 층이라고 해야되나요. 그곳을 나와 레슨실이나 녹음실등이 있는 곳으로 향했어요.
이른 아침이여서 딱히 쓰는 사람은 없었지만, 이런이런 시설이 있고, 잘 지내고 있다는것은 어필 가능했어요.
이래저래해도 극장에는 처음 오신 분들이니까요. 이런걸 소개시켜두는것도 좋겠죠.
적당히 그렇게 돌아다니다가 사무실로 돌아오니...
미사키 : 아...! 오셨네요!
미유 : 아, 당신이...
미사키 : 아오바 미사키입니다! 이렇게 얼굴을 직접 보는건 처음일려나요?
어라, 통화라던가는 하고 있었떤 걸까요.
뭐, 아무렴 어때요. 저는 일이나 해볼까요~.
이제 귀찮은건 전부 아오바 씨에게 맡겨버리자구요.
+~3까지 무슨 의상일지 적어주세요.
적당히 섹시하다, 귀엽다 이런 식으로도 괜찮고, 꼭 한 벌일 필요도 없고...
자세한 설명이 붙어도 문제는 없습니다.
그렇게 말하시면서 미리 준비해 두셨는지 사무실의 서랍장에서 세 개의 옷을 꺼내는 아오바 씨.
한 개는 저도 본 기억이 있어요.
얼마전에 있었던 페어리 스타즈의 무대에서 본거같은데...
조금 개수를 거친걸까요?
두 개는 뭔가 쿨하다는 느낌의 옷이였는데 다른 한 개는 조금 화사한 느낌의 옷이에요.
그 화사한 것은 전형적인 파티 드레스 같은 느낌의 의상이였는데, 아랫부분의 치마가 꼭 지금 제가 입고 있는것 같이... 정장치마같은 느낌이에요.
그리고 페어리 스타즈의 의상은 크게 달라진 점은 보이지 않아요. 푸른색의 눈꽃 모양의 배찌가 몇개 추가되고... 조금 더 반짝반짝하는 느낌이라고 해야될까요?
언제봐도 아이돌의 의상은 역시 되게 화려하거나 하는게 많은거 같아요.
미유 : 이건 본 적이 있네요...
미사키 : 전에 있었던 의상을 조금 어레인지 한 거니까 본 적이 있으실거에요.
페가수스 : 이런걸 입고 무대에서... 흐음...
미사키 : 뭔가 걸리는게 있으신가요?
페가수스 : 아, 그런건 아닙니다. 조금 상상이 안 되서요. 그 아이가...
어라, 혹시 라이브 영상이라던가 그런거 못 보신걸까요?
미유 씨는 의상이 익숙하다고 하신걸 보면 어느정도 보셨던걸로 생각되는데...
아니면 그냥 지금까지 봐오던 츠무기 씨하고는 달라서 안 믿어지시는걸지도...
미사키 : 그리고 이건 앞으로 나올 신곡의 의상이에요.
미유 : 이게...
아오바 씨가 들어올린건 쿨한 느낌의 옷.
지금까지의 의상들보다 간소하다면 간소하다고 볼 수 있는 그 의상은 약간 코르셋같은 느낌의 드레스였어요.
등에 줄로 조이는 그런 느낌의...
그리고 곳곳에 그어져있는 보라색의 강조선이 분명 다른 것들보다는 수수한데 특이하다는 감상이 남네요.
미유 : 의상이 다 괜찮네요. 누가 만드는건가요?
미사키 ; 몇몇개는 제가 직접 만드는거라...
미유키 : 엣, 그러셨어요?
미사키 : 어라, 모르셨나요?
저도 모르게 반응이 나와버렸어요.
랄까, 정말로 아오바 씨가 만들고 계셨던거에요?!
왜 굳이 아오바 씨에게 넘기는걸까 했는데 직접 만드신 분이시니까...
이제야 이해 되네요...
그나저나 쭉 훑어봤는데 뭐랄까. 츠무기 씨의 의상은 핫팬츠가 많은거 같아요.
첫 데뷔때의 의상도 그렇고... 이번 신곡의 옷도 그렇고 말이죠.
그런데 저 화사한 느낌의 옷은 어디에다가 쓰게 될 의상일까요?
아무튼, 그렇게 이것저것 이야기를 나누다가 의상에 대해서는 OK 받게되었어요.
그리고...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체크는 40,70입니다.
페가수스 : 흠, 역시 우리 딸이니까 그렇겠죠.
뭔가 이것저것 직장에서의 츠무기 씨를 묻고 다니고 계세요.
그걸 미유 씨는 그저 지켜보고 있구요.
아마 말리지 않는걸 봐서는 미유 씨도 꽤 관심이 있으신거 같네요.
그나저나 언제 돌아가실 생각이실까요.
코노미 : 그런데 츠무기는 오늘 늦게 돌아올텐데 언제까지 여기에 있을 생각이신건가요?
페가수스 : 기차 시간이 아직 되지 않아서... 그 시간에 맞춰서 갈 생각입니다. 보니까 30분 정도 남았네요.
그리고보니 거리는 꽤 있죠.
그래서 혼자 자취하시던 거였고...
그나저나 30분인가요.
미유 : 미유키 씨.
미유키 : 아, 네?
미유 : 앞으로 제 딸을 잘 부탁드릴게요. 많이 모자른 아이긴 하지만...
미유키 : 아뇨아뇨, 언제나 도움받는걸요.
...라고 말 하긴 했지만 뭔가 양심이 찔리는데요...
물론 츠무기 씨도 도와주긴 하지만... 으음...?
미유 : 처음에는 동거를 한다고해서 걱정했는데... 좋은 분이여서 안심했어요.
미유키 : 그렇게 봐주신다면 제가 고맙죠.
역시 걱정하셨겠죠. 저여도 갑자기 제 친구가 '동거인 생겼어!' 라던가 그런 말을 하면 걱정하니까요.
딸이면 오죽하겠어요...
아무튼, 그렇게 츠무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시간이 되셔서 츠무기 씨의 부모님은 돌아가셨어요.
코노미 : 뭐랄까. 엄청난 딸바보였어...
미유키 : 수고하셨어요. 오늘 점심 같이 드실래요?
코노미 : 미유키가 쏘는거야?
미유키 : 어떨까요~?
뭐, 오늘은 제가 사도록 할까요.
이래저래해도 신세지니까요.
+~2까지 점심을 먹으며 코노미와 무슨 이야기를 나눌지 적어주세요.
일 없는건가 싶어서 물어보니 딱히 일이 있는건 아니지만 집에서 멍하니 있기는 심심해서 오셨다고 해요.
아무튼, 그렇게 점심시간을 맞이한 저희 둘은 적당히 괜찮은 식당에 들어왔어요.
예전에 먹었던 곳인데 나름 맛도 좋고 가격도 좋은 식당이에요.
코노미 : 이 골목은 처음와볼지도.
미유키 : 에, 그러신가요?
코노미 : 응. 그야 이렇게 골목 깊숙히 들어온것도 별로 없는데.
헤에... 그런가요.
전 어느쪽이냐고 하면 골목파여서 이런데 자주 왔다갔다 하는데 말이죠.
미유키 : 맛은 보장하니까 원하시는거 시키세요. 오늘은 제가 살테니까요.
코노미 ; 어라, 정말?
미유키 : 평소에 신세지는것도 있고 말이죠.
코노미 : 그렇다면... 우동 세트에다가 야마이모센기리면 될려나.
으음... 뭐 먹을까요...
뭐, 적당히 돼지고기 카레라이스나 먹을까요.
갑자기 또 카레가 땡기네요.
주문을 끝내고, 적당히 물대신 나온 차가운 녹차를 마시고 있었어요.
코노미 : 그리고보니, 역시 동거인이랑 같이 있으면 집이 안 심심하겠지?
미유키 : 그렇네요... 딱히 심심하진 않아요.
코노미 : 그게 정말 부럽단 말이야~. 혼자 있으면 가끔 심심하고... 외롭기도 하고...
미유키 : 저도 그게 싫어서 동거 시작한거니까요.
집에 돌아오면 있는 차갑게 식어있는 집 이라는게...
대학에 살때도 그게 너무 질려서 결국엔 기숙사를 들어갔었어요.
혼자 저녁시간때 저녁을 먹거나... 가끔씩 그냥 전에 먹던거 다시 돌려 먹거나...
자신이 내는 소리 말고는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는 집안...
하아... 싫죠 그런거...
코노미 : 그래서 말인데~. 나좀 부양해줄 수 있어?
미유키 : ...음...
코노미 : 아니아니, 농담이니까 그렇게 진지하게 고민하지마?!
순간 혹했어요.
라곤해도 저는 아무 문제 없어요, 집에 인원이 늘어난다면 평범하게 생각하자면 더 즐겁게 지낼 수 있는거잖아요?
물론 어느정도 잘 알고 지내던 사람이니까 이런 생각이 나오는 거겠지만...
코노미 : 아무튼, 정말 동거나 시작해볼까 생각은 하고 있는데...
미유키 : 정말요?
코노미 : 응.
아무래도 정말인거 같긴 한데...
미유키 : 남자는 아니죠?
코노미 : 에이, 설마... 일단 아이돌이구. 사귀기는해도 동거까지는 무리라구.
미유키 : 어라, 사귀는 사람 있는거에요?
코노미 :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나.
한숨을 쉬면서 말하는 바바 씨.
그나저나 동거인가요.
+~3까지 동거 후보(?)를 적어주세요.
@ 그럼 전 이만 들어가 봅니다아... 린 창댓만 쓰고 가야지...
코노미 : 역시 가장 가능성 있는건 리오지. 일단 가족들이랑 같이 살고 있긴 하지만 묘하게 독립같은거에 환상같은게 있는거 같기도 하고...
미유키 : 헤에... 그런가요?
코노미 : 뭐, 안 해본사람들은 다 그렇지 않아?
그렇죠...
뭔가 멋져 보이기도 하고, 실제로도 사생활이 완벽히 존중된다는건 좋은 거에요.
그나저나 모모세 씨도 그런 부류였다니, 몰랐었네요...
미유키 : 그럼 다른 사람도 있는건가요?
코노미 : 우리 프로듀서나 아니면 예전에 만났던 녀석도 있고.
...만났던 녀석...?
미유키 : 만났던 사람이라고 하면...
코노미 : 아, 그게...
1. 연인이라는 뜻의 파트너.
2. 전에 일이라던가 학교라던가 같이 다녔다는 그런 의미의 파트너.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어느쪽이든 여자일거에요.
갑자기 프로듄느라는 설정이 되버린 믹스P...
@ 듄느 좋은 울림이죠... 예전에 이쿠 도시락을 먹여주었던 헤프닝이 있었는데 듄느라면 만사 ok아니겠습니까아... 다
미유키 : 그런가요...
그런 동거관련해서 이야기를 하다보니 어느세 음식이 나왔어요.
맛있어 보이네요~.
코노미 : 그나저나 동거인가...
미유키 : 걱정되시나요?
코노미 : 역시 그렇지... 일단은 아이돌이고, 이런저런 소문 나면 또 안 좋으니까 말이야. 그런걸 생각하면 츠무기는 잘도 동거인 구하겠다면서 공개 광고를 뿌렸을까.
미유키 : 그런 면에서는 또 행동력 있으시죠...
의외의 곳에서 갑자기 치고 온다고 해야될까요.
뭔가 평소에는 냉정하고 생각많이해서 결정 하시는거 같은데 가끔씩 그냥 팍 질러버리시는 경우도 꽤 있으시고...
그러다가도 헛다리 짚고서는 오해같은게 생기고...
역시 츠무기 씨는 귀여운 분이에요.
미유키 : 모모세 씨나 믹스P 씨라면 안전하지 않을까요?
코노미 : 그것도 그렇지만 말이야. 전에 츠무기에게 그런 소문이 났던걸 생각해보면 또 작정하고 날조하는 녀석들도 있으니까 말이야.
미유키 : 그렇죠...
아무튼, 저희는 점심을 먹고 극장으로 돌아오게 되었어요.
그렇게 돌아오니...
+~2까지 사무실에 누가 있을지 적어주세요.
코노미 : 어라, 프로듀서하고 리오잖아. 둘 다 일 끝난거야?
믹스P : 적당히 끝냈지.
리오 : 일은 다 끝났어~. 어라, 둘이서 같이 점심 먹은거야?
코노미 : 오래간만에 먹을까나 해서.
모모세 씨도 일은 다 끝난걸까요.
아, 그리고보니 바바 씨는 한번쯤은 물어보셨던 걸까요?
미유키 : 그런데 바바 씨는 다른 분들에게 물어는 보셨나요?
코노미 : 아직 정해진것도 아닌데 뭐...
리오 : 응? 무슨 비밀 이야기라도 했어?
코노미 : 비밀이랄건 딱히 없지만...
+1이 리오의 반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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