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그렇게 물으신 프레데리카 씨를 제외하고는 그냥저냥 평소와 같이 지냈어요.
프레데리카 씨도 그 이후로는 별 신경 안 쓰고 있으셨구요.
시간이 지나 저녁을 먹고... 적당히 설거지를 할때까지 말이죠.
일단 오늘은 계속해서 붙어 있을 예정이에요.
그야, 잠들떄 까지가 데이트인걸요!
뭐, 이것도 같이 살고 있다는 것 덕분에 생기는 메리트일려나요.
모모카 : 그런데 오늘은 어떠셨사와요? 진도는 많이 나가셨는지?
아리스 : 뭐어... 평소보다는야 나갔...다고 해야될까요? 것보다 알고 계시면서...
모모카 : 후훗, 그런가요~. 그럼 오늘의 설거지는 제가 마무리 할테니 가서 같이 있으시와요. 그러고 싶으신것이죠?
아리스 : 우... 제 생각좀 읽지 마요...
정말 신기하다니까요.
저 그렇게 티 나는걸까요?
아무튼, 저는 그런 모모카 씨의 배려를 받아들여 하즈키 씨의 옆으로 왔어요.
하즈키 씨는 TV를 보고 계셨어요.
그나저나...
대충 일주일 정도가 지났는데 모모카 씨는 별 다름없이 생활하고 계세요.
역시 제가 조금 민감한걸려나요.
걱정은 계속되긴 하지만... 하즈키 씨랑 이야기를 나눴던건 확실하고, 하즈키 씨가 아무 말 없으시니까...
하즈키 ; 어라, 벌써 설거지 다 끝났어?
아리스 : 하즈키 씨 때문에 신경 써진거잖아요. 얼마나 목석 같았으면 이렇게 배려당할까요.
하즈키 : ...하아... 아직도 그러고 있는거야?
아리스 : 그야 잘 때 까지가 데이트인걸요.
거기에다가...
여기에서는 후미카 씨도 절 볼 수 있으니까요.
어필이에요 어필.
아무리 같은 연인을 공유하는 사이라고 해도 이정도는 어필해줘야죠.
뭐... 누가 1등이고 2등이고 정할 생각은 없어요.
그야 1등은 후미카 씨인걸요. 애초에 사귀기 시작한것도 먼저이고요.
린코 : 응? 설마. 그정도의 실력도 아니고...
아리스 : ...네?
린코 : 일단 주위에서 잘한다고는 하지만 역시 대부분 그냥 하는 말 일테고... 진짜라고 해도 조금...
아마 자신의 노랫소리의 객관적인 평가를 못 받아 본 것 일까요?
의외로 꽤 이쪽에 자신이 없어 보여요.
아리스 : 저는 좋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린코 : 칭찬 고마워. 하지만... 역시 그런건 조금 그렇고...
혹시 의외로 사람 앞에 나서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일까요?
하지만 그렇다면 그 대항전에도 나오지 않았을거고... 애초에 노래를 잘 부른다는 것도 그렇게 퍼지지 않았을텐데 말이죠.
흐음...
뭔가 이유가...
아리스 : 그럼 왜 그렇게 무대 위에서 부를 정도로 유명해지신 거에요?
린코 : ...세니카 때문이야.
아리스 ; 네...?
린코 : 전에 노래방 한 번 갔었던 적 있거든, 갑자기 방에 처들어오더니 '노래 잘 부르네~!' 라면서... 그 이후였나... 왠지 모르게 소문이 퍼져서는...
...여기서 또 세니카 씨였나요?!
그 사람 어디 안 끼는 곳 있긴 한건가요?!
도대체가...
몸이 두개가 있는 것도 아니고...
+~2까지 모모카 까지 합해서 셋이서 집에 가면서 무슨 이야기를 하게 될지 적어주세요.
린코하고는 중간에서 헤어질 예정입니다.
@Erteicia아리스 : 하아... 그 기분 엄청 공감해요.
린코 ; 응?
아리스 : 저도 비슷하거든요. 어느센가 갑자기 나타나더니 또 어느센가 제 소문을 퍼트리기 시작해서...
피해자가 저만 있다는 것이 아니라는 거군요.
다른 분들도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있을지도...
손해배상이라도 해야되나요 정말?
하아...
린코 : 흐응, 그 얼음공주인가 뭔가 하는것도 세니카의 짓인거야?
아리스 : 그, 그 말은 그만해주세요! 랄까 얼음공주가 뭔가요. 중2병 걸린것도 아니고... 애초에 그건 세니카 씨도 저도 신경 안 쓰는 문제니까요. 도리어 헛소문을 깬다면서 이것저것 해버리는게...
린코 : 응? 그럼 안 좋은 소문 없에주고 있는거라면 좋은거지 않아?
아리스 : 딱히 부탁한 적도 없다구요...
도리어 그냥 조용히 학교생활을 보내고 싶었는데...
그랬을 뿐인데 하아...
뭐, 이제와서 그만두라거나 하는건 안 할테지만...
역시 너무 관심을 끄는 것은 좋지 않다구요.
제 정체라고 해야될까. 그런 것도 좀 있고...
모모카 : 어라, 린코 씨하고 같이 계실 줄은 몰랐사와요.
린코 : 안녕~. 또 보네.
모모카 : 안녕하시와요.
꾸벅하고 인사를 하는 모모카 씨에요.
그럼 가죠. 아마 중간까지는 같이 갈 수 있을테니까요.
...
린코 : 그럼, 여기서 헤어지겠네.
아리스 : 네, 평소에는 걸어가니까요.
여기는 전에 만났던 버스 정류장이에요.
평소에 걸어가는 저희는 이곳을 지나칠 일은 없지만 조금 돌아가더라도 여기까지는 와서 헤어지는게 좋겠죠.
그냥 길 한 가운데에서 헤어지는 것 보다는요.
모모카 : 그럼, 다음날 다시 보시와요.
린코 : 아, 마침 버스도 오네.
정말 타이밍 좋게도 버스가 등장해주셨어요.
버스가 정류장 앞에 서고...
린코 : 그럼, 학교에서 가장 유명한 콤비랑 같이 하교라니. 영광이었습니다~.
아리스 : 에, 엣...! 잠시만요?!
모모카 : 후훗, 틀린 말은 아닐려나요.
연극톤으로 말하시면서 버스를 타시는 린코 씨였어요.
괜시리 얼굴이 붉어져요.
모모카 : 자, 그럼 돌아가도록 하죠. 오늘은 저녁 준비로 바쁠테니까요.
아리스 : 그, 그렇네요. 빨리 가죠...!
갑자기 자신의 치부를 들이내어진 세니카 씨는 서둘러 제 입을 막으셨지만 이미 주위의 모모카 씨나 치이 씨나 미리카 씨라던가 하는 사람들에게는 귀에 다 들어갔을거에요.
아리스 : 뭐, 굳이 포기하지 말라고는 이야기 안 하지만, 한 번 거절 당했다고 그자리에서 포기하는건 세니카 씨 답지 않다고 생각해요. 애초에 그 사람 인기도 얼마 없는데 기회야 언제든 있을거고.
말을 끝내자 세니카 씨는 우물쭈물거리다가 결국에는 한숨을 또 내쉬었어요.
아리스 : 일단은 다른건 몰라도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끼치진 말아주세요. 그만큼 멋 없는것도 없으니까요.
세니카 : 그렇지...?
아리스 : 그러니까 조금 기운좀 차려요. 100% 완벽하게 차리라고는 안 하니까요. 적어도 다른 사람이 말을 걸 수 있을 정도로는 되라구요.
뭐랄까.
예전의 제가 떠올라서 조금 강하게 해버렸지만, 세니카 씨에게는 도리어 이것이 더 좋았던 것 같네요.
제가 이야기를 끝내자 모모카 씨가 오셔서는 "그럼 피로연을 열도록 할까요?" 라면서 오늘 학교 끝나고 카페에서 다같이 뭐라도 마시기로 했어요.
그 이후로 미리카 씨하고 치이 씨도 합류하셔서는 이것저것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고...
점심시간은 그렇게 끝났어요.
그리고 뭐랄까.
세니카 씨가 유타로 씨에게 고백했다는 소문은 빠르게 퍼져나갔어요.
뭐, 일단은 목격자가 아에 한 명도 없었다는건 아니고, 거기에다가 늘상 같이 놀면서 어울리던 둘이니까 어색해 하거나 괜시리 눈을 피하는걸 보면 누구나 그런 생각이 들겠죠.
그리고, 학교가 끝이 나고, 저희들은 모모카 씨가 잘 알고 있다는 카페로 향했어요.
홍차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곳이라고 하네요.
저희가 카페에 들어가자마자 향긋한 향기가 풍겼어요.
가게 인테리어도 좋고...
저도 처음 오는 곳인데 꽤 괜찮네요.
치이 : 뭐라고 해야되나... 세니카가 차인 기념으로 건배~.
세니카 ; 잠시만, 좀 너무하지 않아 그거...?
그리고 지금 시간때까지 이것저것 좀 케어해 주다보니까 세니카 씨는 세니카 씨 나름대로 정리가 끝나셨는지 전의 분위기로 돌아오셨어요.
미리카 : 그런데 찻잔으로 건배는 못 하잖아.
치이 : 그렇네...
세니카 : 그게 문제야...?
치이 : 그나저나 역시 대단하네 아리스는.
아리스 : 네?
치이 : 연애 경험이라는게 이렇게 차이가 나는거구나~. 생각했어.
미리카 : 아, 나도. 역시 경험 풍부! 라는 느낌? 그야, 우리들 세니카에게 말 걸 생각도 못 하고 있었는걸.
아아... 그건가요.
뭐, 이 분들은 다 알고 있으니까 이렇게 이야기가 나와도 별 상관 없지만...
아리스 : 그 이야기, 다른 사람에게 한건 아니죠?
치이 : 설마, 우리가 세니카도 어니고.
세니카 : 내, 내가 뭐...!
미리카 : 아무튼 거기에다가 유타로에 대해서 말할때는 나도 통쾌했다니까. 그런 비방대회 있으면 분명 1등 먹을거야.
그건 뭔가 칭찬이 아닌 것 처럼 들립니다만...
치이 : 그리고보니 아리스는 얼마나 사귄거야?
아리스 : 얼마나...라곤 해도... 사귀기 시작한건 2달인가 그 정도 밖에 안 됬어요.
지금은 5월.
제가 후미카 씨에게 설득당해서 고백을 한 것이 3월쯤이니까... 그 정도 됬죠?
미리카 : 어라, 그렇게 밖에 안 되는거야?
확인을 원하는 듯이 모모카 씨에게 물어보시는 미리카 씨.
모모카 씨는 그렇다고 고래를 끄덕이셨어요.
흔히 말하는 '썸타는 기간'이 정말 길긴 했지만, 사귀었던건 그정도 밖에 안 됬을려나요.
그렇게 생각해보면 저희들 참 진도 빠른거에요...
모모카 : 일단 뭐라고 하던가요... 밀당 하는 기간이 길긴 했사와요. 하지만 직접 사귀기 시작한건... 정말 그 정도 밖에 안 됬을려나요...?
치이 : 아, 그리고보니 동거하고 있었다고 했지? 그럼 그럴만 하네. 옆에 다른 사람들도 있었을거고.
...그 다른 사람이 후미카 씨라는 다른 연인이지만, 뭐, 여기서는 맞다고 해두죠.
괜히 깊숙히 있는 일들을 말했다가는 귀찮아져요.
세니카 씨는 알고 계시겠다만 여기서는 조용히 있어주면 좋겠네요.
미리카 : 정말 부럽다니까~. 나이차가 많이 난다고는 해도 그 사람도 아리스 쨩 많이 봐준다는 거잖아?
아리스 : ...그럴려나요?
치이 : 뭐, 나로서는 문제없다고 생각하니까. 그 사람이 로리콘이든 뭐든... 겉으로 보기에는 책임은 확실히 질 것 같아 보이고.
역시 그렇게 보이는 건가요.
뭐, 로리콘이라는걸 부정하시긴 하지만요.
세니카 : 그런데 말이야... 무슨 상처에 소금 뿌리는것도 아니고, 그런 이야기는 좀 피해주면 안 되?
치이 : 에~? 왜? 재밌는데.
세니카 : ...늘 우등생틱하게 있으면서 이런건 또 이상하게 나랑 비슷하단 말이야...
치이 : 그야, 친구는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인다고 하잖아.
그건 그렇네요.
치이 씨도 은근히 세니카 씨 쪽의 사람이에요.
장난치는거 좋아하고, 농담하는거 좋아하고...
미리카 씨와 세니카 씨하고는 다른건 성적도 우수한 우등생이라는 걸까요.
공부는 정말 집중해서 하시구요.
...미리카 씨는 중간에 자다가 걸리는게 몇 번인지 이미 새는걸 포기했어요.
치이 : 아니면 더 재밌는거라도 꺼내보던가.
세니카 : 으...
모모카 : 자, 그렇게 신경쓰지 마시와요. 누구든지 그런 실연같은 것은 겪는 것이와요.
모모카 씨는그렇게 말하시면서 옆에 앉아 있는 세니카 씨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셨어요.
그런 모모카 씨를 바라보다가 세니카 씨는 그대로 안겼어요.
아무래도 꽤 속상했나 보네요.
차였을때부터 생각했지만 역시 이런면으로는 멘탈 약하시네요...
하긴, 처음 겪으신 일이고, 그렇지 않다는건 조금 이상하긴 하죠.
그렇게 자신도 모르게 모모카 씨에게 안겨 쓰다듬 받고 있던 세니카 씨는 후다닥 떨어지셨어요.
저도 알아요. 모모카 씨는 저런 면이 꽤 있죠.
자신도 모르게 의지하게 되버린다니까요.
모모카 : 그리고보니, 다들 이번 주말에 시간 되시와요?
...응?
갑자기 뭘까요.
치이 : 난 시간은 많은데...
미리카 : 나도 딱히? 애초에 주말에는 노는 것 밖에 신경 안 쓰구...
세니카 씨도 딱히 별 일 없다는 눈치에요.
갑자기 왜 물어보시는 걸까요?
모모카 : 이번에 린코 씨하고 이야기를 하다가 나온 이야기인데... 저희들끼리 어디 놀러가지 않겠사와요?
아리스 : 엣, 저희들 끼리요?
그만큼 불안한 소리도 없는데요.
물론 모모카 씨하고 저만 간다던가 거기에 치이 씨나 린코 씨가 들어오는건 큰 문제 안 되겠지만...
...아니, 린코 씨는 조금 문제가...
아무튼, 그렇겠지만 거기에 세니카 씨하고 미리카 씨가 낀다는건 정말 위험한데요...?
미리카 : 난 찬성~! 주말이라면 시간도 많이 빌거구. 부모님이라면 아마 허락해 줄거라고 생각하고...
치이 : 뭐, 나도 그럴려나... 세니카는?
세니카 : 엣? 나야 뭐... 상관 없지만.
...어라.
이렇게 갑자기 어디로 놀러가게 되는건가요...
+~3까지 여행지에 가서 뭘 할지 적어주세요.
일단 계획짜는 것이므로 지금 당장 가는 건 아닙니다.
여행지는 교토일 예정입니다.
그나저나 치이 씨하고 린코 씨 말이죠...
아무래도 저는 닮았다고 생각 안 하는데 말이죠.
아리스 : 저기, 린코 씨.
린코 : 응?
아리스 : 생각해보니 서로 전화번호도 모르는데, 일단 교환 해 둘까요. 여행갈때도 필요할거고...
린코 : 그리고보니 그렇네. 생각해보니까 저장이 안 되어 있었어.
아무래도 그냥 자연스럽게 마주치다보니까 말이죠.
전화번호 교환을 안 했음에도 불구하고 했다고 착각하고 있었어요.
하아... 정말 저도 이런 실수를...
세니카 : 어라, 둘이 전화번호 교환도 안 하고 있었던거야?
아리스 : 그래서, 뭐 잘못됐나요?
세니카 : 아니, 그건 아니지만...
모모카 : 그만큼 쉽게 아리스 씨가 쉽게 다가갔다는 것이와요. 나쁜건 당연히 아니와요.
아리스 : 엣... 모모카 씨?
모모카 씨가 그렇게 말하자 재밌다는 듯이 세니카 씨는 절 보셨어요.
이거... 안 좋은 느낌이...
...
안 좋은 느낌은 딱 들어맞았어요.
결국에는 세니카 씨에게 붙들려서 수치를 당해버렸어요.
하아... 진짜... 왜 그런걸 그렇게 말하셔서는...
린코 : 그나저나 의외네. 세니카하고는 하교 같이 안 하는거야?
아리스 : 그야, 일단 집이 좀 떨어져 있기도 하고... 거기에다가 그 사람이랑 같이 가면 귀찮아져요.
린코 : 세니카의 평가가 나쁘네...
아리스 : 당신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린코 : 거기에는 동의하지만.
그렇죠? 제가 이상한거 아니죠?
그나저나 모모카 씨, 그렇게 옆에서 웃고만 있지 말아 주세요...!
우우... 여기에 제 편은 하나도 없는건가요...
린코 : 그런데 모모카는 그거 자연 금발인거지?
모모카 : 아, 그렇사와요. 그런데 왜 그러신지...?
린코 : 그냥, 자연 금발은 처음본다 해서. 세니카는 염색한거잖아?
아리스 : 그렇죠...
뭐, 신기하다는건 저도 알아요.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없는 머리색이니까요.
저로서는 집에 한 명 더 있어서 그냥저냥 감흥이 없어지긴 했지만요.
린코 : 그런데 말이야. 한 번 만져봐도 될까?
모모카 : ...? 상관은 없사와요?
린코 ; 고마워, 다른 사람의 것은 별로 관심이 없는데 모모카의 머릿결은 뭔가 만져보고 싶었단 말이지.
모모카 : 그 정도였으면 그냥 말씀해 주셨으면 허락해 드렸사와요?
으음...
하즈키 씨는 신경쓰지 말라고 하셨지만...
역시 신경쓰여요.
그렇다고 신경을 쓰면 또 괜히 이상해질 것 같고...
우우...
세니카 : 그나저나 너무 놀라는거 아니야~?
아리스 : 아니, 그야! 갑자기 뒤에서 껴안는것만 해도 놀라는데 가슴까지 주무르는 변태가 어디에 있을까요?!
린코 : 확실히 그건 놀랄법하지. 것보다 그렇게 서스럼 없는 관계야?
세니카 : 그렇지 않은건 아니라고 보는데~.
하아...
뭐, 딱히 이런걸 했다고해서 기분나쁘다던가 그런 관계는 아니에요.
거기에다가 뭐... 주변에서도 자주 하는걸 보고요.
그냥 여자들간의 간단한 터치에요.
것보다 이렇게 활발하게 돌아오신걸 보면 역시 세니카 씨에요.
차인 것도 그냥 잊어버리신 걸까요?
뭐, 속으로는 고민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세니카 : 그나저나 치이하고 미리카가 안 보이네.
모모카 : 세니카 씨에게도 연락이 안 갔나요?
세니카 : 뭐어... 미리카 문제겠지...
어라, 미리카 씨가 문제라는건...
세니카 : 분명 치이 지금 미리카 깨울려고 사생결단을 내고 있을거야.
린코 : 그렇게 못 일어나는거야?
세니카 : 정해진 시간에는 잘 일어나는데 말이야. 그 이전의 시간에 일어나는건...
아리스 : 아아... 모모카 씨랑 비슷하네요.
모모카 ; 엣...
여기서 자신의 이름이 나오는걸 전혀 예상 못한걸까요.
꽤 당황해 하셔요.
후후, 그럼...
아리스 : 사실 모모카 씨는 아침에 매우 약하셔서 말이에요. 아마 지금도 꽤 힘내서 버티고 있는걸거에요.
모모카 ; 아리스 씨?!
아리스 : 정말, 깨울때는 꽤 힘 쓴다니까요? 그러니까 치이 씨의 고생도 대충... 예상이 가네요.
세니카 : 흐응, 그랬던거야 모모카 쨩?
모모카 : 아니, 그게... 역시 조금 일어나기 힘들달까... 그, 그뿐 이와요...!
세니카 씨가 모모카 씨를 놀리면서 시간은 흘러갔어요.
그렇게 약속시간 20분 후...
치이 : 미안...! 이 바보 천치가 알람도 안 맞춰두고...
아리스 : 아뇨, 괜찮아요. 일부러 조금 일찍 시간을 잡기도 했구요. 그렇죠?
모모카 : 네... 뭐.... 하아...
세니카 : 비행기 시간까지는 아직 시간 꽤 남아 있으니까 말이야~.
모모카 씨.
완전히 지쳤어요.
그리고보니 모모카 씨가 세니카 씨의 타겟이 된건 처음인가요?
린코 : 그럼 가 볼까?
아리스 : 네, 여기 앞에서 버스 타서 공항까지 가면 되니까요.
...
공항에서 예약했던 것을 확인받고, 표를 받고...
시간이 탑승까지 20분 정도 남았어요.
지금 터미널에서 기다리고 있구요.
모모카 : 사실 퍼스트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국내선에선 없었사와요.
아리스 : 있었다고 해도 막을거라구요. 1시간도 안 되는데 타 봤자... 거기에다가 이렇게 많이 가면 비지니스면 충분해요.
미리카 : 랄까, 난 비지니스도 처음 타보는데...
아무튼, 비행기에서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을때, 저는 화장실을 가기 위해서 일어났어요.
저는 린코 씨와 함께 화장실로 향했어요.
볼일을 다 보고 나오니, 린코 씨가 먼저 기다리고 있었구요.
아, 그리고보니...
궁금한게 있었으니까 지금 물어 볼까요?
아리스 : 그리고보니, 린코 씨.
린코 : 응?
아리스 : 린코 씨는... 모모카 씨를 어떻게 생각하세요?
일단, 세니카 씨와 나머지 그 두 분의 생각은 대충 예상이 되요.
뭐, 분명 별 생각 가지고 있지 않으실거에요.
오래 알고 지냈으니까요.
하지만 린코 씨는 조금 다르기도 하고... 전에 생각했던 것 처럼 안 좋게 비춰질지도 모르니까요.
린코 : 뭐어... 그냥 좋은 사람? 정도?
아리스 : 그런가요?
린코 : ...아, 설마 부자가 돈지랄 한다던가 그런거 생각할 줄 알았던거야?
아리스 : 뭐... 그럴려나요.
여기서는 그냥 솔직하게 나가죠.
린코 씨에게는 그냥 부딛치는게 더 좋을지도 모르겠어요.
린코 : 뭐, 나야 그런건 크게 신경 안 쓰니까. 도리어 '봉 한개 잡았다~. 운 좋네~.' 같은 느낌이랄까? 그렇다고 이용해 먹거나 하진 않을거지만.
아리스 : 그런 느낌인건가요?
린코 : 그야, 이런 비행기 값까지 공짜로 내주는 친구가 있다면야 편하겠지. 그 편함에 기댈 뿐이구. 그 이상의 무언가는 없어?
그렇게도 생각 가능하군요...
하긴, 저도 그 부분은 이해가 가요.
실제로 여기에 와서 제 삶은... 일단 돈이 모자를 일이 없으니까 윤택해졌다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어요.
물론 못 사는 집은 아니였지만요, '이렇게까지 편하게 지내도 되나?' 같은 생각이 든다니까요?
뭐, 제가 생각한 일이 일어나지 않아서 다행이에요.
도리어 린코 씨가 '모모카는 아주 좋은 친구라고 생각한다.' 같은 수준의 대답이였으면 더 의심했을거에요.
그냥 저렇게 나오는게 더 린코 씨 답달까...
린코 : 그나저나 실망인데~. 아리스 쨩에게도 잘 해줬다고 생각했는데 나는...
아리스 : 윽... 그건...
린코 : 농담이야 농담. 아리스는 지금의 내가 봐도 참 걱정 많다고 생각하니까.
하아...
그게 안 좋은 점이죠...
쓸대없는 걱정이 너무 많아요.
그건 주변에서 들어서 많이 알고 있는데도 안 고쳐진단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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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래도 후미카 씨에게 밀리는 느낌인데...
이런 데이트 만큼은 말이죠.
아리스 : 하즈키 씨.
하즈키 : 응?
아리스 : 저희도... 저렇게 할래요?
살짝 속삭이듯이 말했어요.
잠깐 하즈키 씨는 멈칫하고 저를 보시고는...
하즈키 : ...저거?
아리스 : 네, 그리고 허락은 안 받을테니까요...!
하즈키 : 잠...
그렇게 말릴려는 하즈키 씨의 입술에 키스했어요.
물론 갑작스러운 것이였기 때문에 받아들이고 뭐고 그냥 닿았다가만 떨어졌지만 이것만으로도 얼굴이 화끈해요.
이런 곳에서 키스해버렸어요.
우아아... 생각보다 더 부끄러운 걸지도...
하즈키 : ...혹시 저 둘 보고 질투하는거야?
아리스 : 아뇨, 원래부터 이정도는 할려고 했어요. 그야, 데이트잖아요?
하즈키 : 그렇지만...
아리스 : 어차피 저희 뒤에는 아무도 없잖아요. 그러니까..
전 다시 하즈키 씨의 입술에 키스를 했어요.
두 번째 키스는 하즈키 씨도 포기하셨는지 저를 받아들여 주셨어요.
이 나잇대라고 생각하면 정말 어울리지 않는 그런 키스.
하지만 전 이미 다 컸다구요.
요즘 애들 빠른거 몰라요?
그러니까, 저는 보통이에요 보통.
아리스 : 하아... 한 번 더...
하즈키 : 오늘따라 왜 그래?
아리스 : 그야, 하즈키 씨는 말이에요... 너무 안 다가오시는거 알아요?
하즈키 : 뭐... 자각은 하고 있어.
그게 더 질 나빠요 정말...
아리스 : 여자들도 목석이 아니라구요... 조금 다가와 줘요 좀...
하즈키 : 역시 뭐랄까...
아리스 : 그런 눈치 보지 말구요.
다른 사람 눈치 너무 본다구요 정말...
뭐, 그럴 수 밖에 없다는건 저도 찬성하지만...
너무 심해요.
그러니까 또 다시 한 번...
...
그 이후로 딱히 영화에는 관심이 없었어요.
어차피 그렇게 재밌는 것도 아니였구요.
저희는 저희끼리 조심스럽게 키스를 하면서 그렇게...
아무튼, 그렇게 있었어요.
영화가 끝난뒤 저희는 극장을 나와 집으로 향했어요.
오는 도중에도 이것저것 이야기를 하긴 했지만 그렇게 중요한건 아니였을려나요.
그리고 집에 도착하니 다른분들도 계셨어요.
프레데리카 : 어레레, 둘이 데이트 였던거야?
아리스 : 뭐, 그럴려나요? 그런데 어떻게 데이트라고 확신하신건가요?
프레데리카 : 그야 하즈키 쨩 아리스랑 갔다와서 피곤한건 그정도 밖에 없다구?
...그런가요?
뭐, 하긴 오늘은 피곤했겠죠.
+~2까지 자기전까지 있을 일을 적어주세요.
@이 창댓 아랫판쪽 외전 쓰고 있습니다...
@ 임시커뮤에 아랫판이 있나요? 안 보이는데
아리스 : 뭐..평소보단 많이..?
그리고 일단은 그... 아시다싶이 아리스와 하즈키는 이미 끝까지 나갔습니...읍읍...
프레데리카 씨도 그 이후로는 별 신경 안 쓰고 있으셨구요.
시간이 지나 저녁을 먹고... 적당히 설거지를 할때까지 말이죠.
일단 오늘은 계속해서 붙어 있을 예정이에요.
그야, 잠들떄 까지가 데이트인걸요!
뭐, 이것도 같이 살고 있다는 것 덕분에 생기는 메리트일려나요.
모모카 : 그런데 오늘은 어떠셨사와요? 진도는 많이 나가셨는지?
아리스 : 뭐어... 평소보다는야 나갔...다고 해야될까요? 것보다 알고 계시면서...
모모카 : 후훗, 그런가요~. 그럼 오늘의 설거지는 제가 마무리 할테니 가서 같이 있으시와요. 그러고 싶으신것이죠?
아리스 : 우... 제 생각좀 읽지 마요...
정말 신기하다니까요.
저 그렇게 티 나는걸까요?
아무튼, 저는 그런 모모카 씨의 배려를 받아들여 하즈키 씨의 옆으로 왔어요.
하즈키 씨는 TV를 보고 계셨어요.
그나저나...
대충 일주일 정도가 지났는데 모모카 씨는 별 다름없이 생활하고 계세요.
역시 제가 조금 민감한걸려나요.
걱정은 계속되긴 하지만... 하즈키 씨랑 이야기를 나눴던건 확실하고, 하즈키 씨가 아무 말 없으시니까...
하즈키 ; 어라, 벌써 설거지 다 끝났어?
아리스 : 하즈키 씨 때문에 신경 써진거잖아요. 얼마나 목석 같았으면 이렇게 배려당할까요.
하즈키 : ...하아... 아직도 그러고 있는거야?
아리스 : 그야 잘 때 까지가 데이트인걸요.
거기에다가...
여기에서는 후미카 씨도 절 볼 수 있으니까요.
어필이에요 어필.
아무리 같은 연인을 공유하는 사이라고 해도 이정도는 어필해줘야죠.
뭐... 누가 1등이고 2등이고 정할 생각은 없어요.
그야 1등은 후미카 씨인걸요. 애초에 사귀기 시작한것도 먼저이고요.
그러니까 더욱더 이렇게 들러 붙어야죠.
1. 후미카도 참가한다!
2. 도리어 무신경하게 평소처럼 책만 읽고 있는데...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뭐랄까. 크게 신경 안 쓰시는거 같아요.
평소처럼 책을 보고 있으신데...
하아... 뭐 그렇겠죠.
후미카 씨는 저와는 달리 이런 위기감이라고 해야 될까요?
크게 생각 안 하고 있을테니까요.
후미카 씨는 제가 이러고 있어도 자신이 받는게 있으니까 상관 없다고 생각하고 있을걸요?
직접 물어본게 아니라서 어디까지나 추측이긴 하지만...
거기에다가... 많은 것을 공유한 사이이기도 하구요.
하즈키 씨가 아무리 저를 좋아해주시고, 지금의 관계가 역전이 된다고 하더라도 사실상 변하는건 없으니까요.
어찌됬든 후미카 씨도 하즈키 씨의 곁에 있을거고...
...저도 그걸 알고는 있지만 역시 불안한데 말이죠...
저런것도 역시 천성이겠죠?
하즈키 ; 하아... 정말...
아리스 : 우... 왜요?
하즈키 : 무슨 생각인지 대충 알거 같으니까.
그렇게 말하시면서 제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는 하즈키 씨.
아리스 : 이런 쪽으로는 눈치가 참 빠른데 말이죠. 왜 그러시는 거에요?
하즈키 : 그렇게 물어도 대답 못 하겠는데...
아리스 : 하아, 됬어요.
어차피 그런 것 까지 전부 좋아하는거니까요.
이제와서 그런걸 따질 생각은 없지만...
그래도 조금은 생각해 주셨으면 하네요.
시키 : 어디선가 깨가 떨어지는 느낌인데~.
아리스 : ...뭔가요 갑자기 나타나서는.
시키 : 에, 나 뭐 잘못했어?
하즈키 : 글쎄, 하지만 너가 와서 의심 되는건 확실한데.
시키 씨는 맨날 사고 치고 다니니까요.
저도 모르게 경계하게 되버려요.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건 잘 알고 있지만... 그래도 맨날 당하고 사는거 저니까요?
시키 : 딱히 큰 이유는 없구, 그냥...
시키는 과연 무슨 일로 왔을까요?
1. 별 큰 이유 없이(?) 코테가와랑 같이 숙소 잡고 놀러 나갈 예정인데...
2. 사실 아리스에게 부탁하게 있어서 말이야~.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하즈키 : 언제?
시키 : 뭐어~. 시키 군도 일단 학생이기도 하구? 주말이겠지?
그렇게 말하면서 제 옆에 앉으시는 시키 씨.
코테가와 씨하고 같이 놀러 가신다는 거라면...
으음... 어디로 가는 걸까요?
전 전혀 이야기 못 들었는데...
하즈키 : 그 전에 시키하고는 이야기 된거야?
시키 : 흐응, 어떨거 같아?
하즈키 : ...안 했지?
시키 ; 흐응~? 어떨까나~?
그렇게 말하면서 하즈키 씨에게 붙어있던 저를 끌어내고서는 자신이 안았어요.
랄까, 전 무슨 인형같은게 아닌데요. 왜 저를 이렇게 하는건가요.
그리고 일단은 그런 여행을 갈거면 같이 계획을...이랄까 허락은 맡고 가라구요.
아리스 : 저기요, 왜 저를...
시키 : 그야 아리스 쨩 가슴 커지고 난 뒤부터 묘하게 안기 좋아서 말이야?
프레데리카 : 아, 그거 알거 같아~.
마침 씻고 나오신건지 옆에 놓여져 있던 과자 한 개를 뜯으면서 말하시는 프레데리카 씨.
그런데 저 일단 별로 찌지는 않았는데요...?
거기에다가 가슴도 딱히... 그렇게 커지진 않았다구요.
자기는 크다고 놀리는건가요 그거?
시키 : 역시 키도 큰걸까나. 아니, 컷겠지?
아리스 : 뭐어... 성장기니까요.
하즈키 : 아무튼, 그래서 나한테 여행갈 허락을 맡을려고 하는거야? 어차피 너희 둘의 일이니까 딱히 나한테 이야기 안 해도...
이야기를 하는 중간에 프레데리카 씨가 하즈키 씨에게 과자를 한 개 물려주셔서 이야기가 끊겼어요.
하지만 일단 무슨 이야기였는지는 알 수 있었으니...
시키 : 그래두 일단 갑자기 홀연히 사라져 버리면 조금 그렇잖아?
아리스 : ...언제는 그냥 멋대로 실종되시던 주제에...
시키 : 그래두, 일단 시키 군도 포함되어 있으니까.
그나저나 이럴때 코테가와 씨는 왜 하필 도와준답시고 모모카 씨가 티세트 정리하는걸 돕고 있는건가요.
자신의 생존문제가 여기서 토론이 되고 있는데 말이죠.
하즈키 : 나로서는 딱히 막을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데...
시키 : 흐응, 의외로 방임주의?
하즈키 : 의외가 아니라 어차피 돈같은건 문제가 안 되고, 주말이라면 딱히 학업같은 곳에도 문제가 안 되니까 말이야. 된다고 하더라도 시키가 어떻게든 때우겠지.
이런곳에서는 신뢰할 수 있으니까요.
이래저래 해도 일 자체는 확실히 해 주시는 편이고...
전에 주식 사고팔던걸 보면...
시키 : 예~ 그럼 이번 주말에 나갔다 올게~.
하즈키 : 적어도 내 동생에게는 좀 말해두고...
시키 : 어쩔까나~.
그렇게 말하시면서 일어나 코테가와 씨가 있는 부엌쪽으로 가시는 시키 씨.
역시 저런 분이셔도 확실히...
저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티내고 다니는 사람들도 적을거에요 정말.
프레데리카 : 그럼, 하즈키 군.
하즈키 : 응?
프레데리카 : 나 머리좀 말려줘라.
하즈키 : 혼자 말리지 왜 나한테 그래.
프레데리카 : 그냥? 귀찮기도 하구.
언제 가지고 오셨는지 드라이어기를 가지고 오셨어요.
역시...
인기 많아요 하즈키 씨...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체크는 50,70입니다.
저는 그것을 멍하니 보다가 주위를 둘러보았어요.
후미카 씨가 책을 다 읽으셨는지 책을 덮으시고는 기지개를 피고 계시네요.
그러다가 지금 상황을 보시고...
후미카 : ...?
그냥 살짝 의문을 가지시더니 별 일 아니라는 듯이 일어나 책꽂이에 책을 꽂고 계세요.
역시 너무 익숙해진게 아닌가 싶어요 저희.
하즈키 : 뭐... 다 된거 같은데.
프레데리카 : 고마워~.
하즈키 : 뭐, 이 정도는 언제든지 상관없어.
자신의 머리를 조금 만져보다가 앞의 후미카 씨를 발견하고는 후미카 씨에게 달려가셨어요.
프레데리카 : 후미쨩~!
후미카 : 엣...
프레데리카 : 요즘 후미쨩 묘하게 기운 없어 보이는데 왜 그랭?
어라, 프레데리카 씨가 보기에는 그런건가요?
그런데 후미쨩이라니...
후미카 : 별로... 그냥 일이 조금 바쁜 것 뿐이에요?
프레데리카 : 흐응, 바쁘다면 어떤 일로?
후미카 : 슬슬 여름도서가 들어오기 시작하고... 그것때문에 이것저것...
여름인가...
그리고보니 슬슬 여름이네요.
대충 몇 주... 2~3주 정도만 지나가면 확실히 더워지겠죠.
프레데리카 : 그나저나 여름인가아~. 시간 참 빠르네.
아리스 : 프레데리카 씨는 여름 계획 같은거 있나요?
프레데리카 : 우응... 딱히? 그냥 토모쨩하고 어디 놀러갈까 싶은 것 정도?
흐음... 그런가요.
뭐, 어딜 놀러 갈 때는 그때가서 정하기로 하고...
모모카 : 여름 이야기 중이신가요?
하즈키 : 응? 뭐... 갑자기 이야기가 그렇게 됬네. 그리고보니 모모카는 가고 싶은 곳 있어?
모모카 : 글쎄요... 딱히 막 가고 싶은 곳은 없사와요.
으음...
전 이왕이면 바다로 가고 싶긴 한데...
뭐, 다른 분들에게 맞춰야겠죠.
시키 : 난 산도 괜찮은데~.
하즈키 : 산인가... 그리고보니 산을 간것도 꽤 없지...
프레데리카 : 계곡이라던가 그런 곳도 괜찮고?
에... 계곡으로 가는건가요?
아니 뭐, 지금 정하는건 아니겠지만...
1. 계곡도 좋긴 하지.
2. 그래도 역시 바다가...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문제는 없어요. 어디를 가든 딱히 신경 안 쓰는 타입이니까요 저.
아리스 : 계곡도 괜찮네요. 바다는 꽤 가 봤으니까요.
프레데리카 : 그럼 계곡으로 결정~!
모모카 : 그렇다고 하더라도 한 달은 더 기다려야 되는 것이와요.
프레데리카 : 에에~. 그냥 가면 안 되?
아니아니, 프레데리카 씨가 그런 말을 하시면 안 되죠.
대학은 어떻게 할려구요?
저희들은 그 이후로도 여행에 대해 이것저것 이야기를 하게 되었어요.
정확한 장소는 어디가 좋을까 부터해서, 뭘 가지고 갈까 같은 것들도 있었죠.
그러던 와중에 시키 씨와 코테가와 씨도 이야기에 끼게 되고...
어쩌다보니 이것저것 정해졌을려나요.
하지만 그때가서 또 마음이 바뀔 수 있으니까 그냥 그러려니 이야기는 흘러가게 되었어요.
그리고 저는 자러 들어왔죠.
하아... 여행인가요.
한 번 떠나는 것도 나쁘진 않겠죠.
그야...
한 번 쯤은 리프레쉬가 필요할 것 같아요.
모모카 : 무슨 생각 하시와요?
아리스 : ...별거 아니에요. 그냥 여행에 대해서 조금...
모모카 : 그렇게 기대 되시는 것이와요?
아리스 : 기대랄까... 음... 그냥 조금 이것저것 생각했어요. 한 번쯤은 그렇게 가는것도 나쁘지 않구나... 같은.
겨울 방학때는 뭐랄까.
완전히 냉전이였어가지고 어디 가거나 하자는 말도 못 꺼냈으니까요.
여름 방학에는 한 번쯤 가야죠.
+~2까지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을지 적어주세요.
학교야 가야되는 아침 시간이 되었어요.
하아...
...왠지 학교가기 싫어요.
뭐, 공부를 안 하겠다던가 그런건 아니지만요.
그냥 조금 오늘은 쉬고 싶어요.
하지만 그래도 가긴 가야곘죠. 저 혼자 안 갈 수 있는 노릇도 아니구요.
결석 한 번 하면 되는 거긴 하지만...
모모카 : 오늘은 뭔가 기운 없으시네요.
아리스 : 그냥 조금... 매너리즘 일려나요?
모모카 : 피곤하시면 쉬시는게?
아리스 : 아뇨, 괜찮아요.
그냥 가기 싫다는... 막연한 생각이니까요.
누구나 있잖아요? '학교 가기 싫다~.' 라던가.
평소에 안 하는 말이여서 심각하게 들리는 걸까요?
아무튼, 그런 느낌으로 학교에 도착했어요.
그리고 수업을 몇 개 듣고...
점심 시간이 되었어요.
그냥 계속해서 반복되는 날이죠 뭐.
세니카 : 아리스 쨩~. 오늘도 같이 갈래?
아리스 : 하아... 당신은 질리지도 않나요.
세니카 : 에, 뭔가 더 차가운데.
모모카 : 오늘 컨디션 별로인 것 같사와요.
하아... 그래도 뭐.
세니카 씨가 청해온거니까요. 같이 가야죠.
그렇게 일어나 교실을 떠날려고 했는데...
린코 ; 그... 아리스 있나...?
저희 교실 문 앞에 린코 씨가 있으셨어요.
...왜 저한테...?
세니카 : 앗, 린코다!
린코 : ...? 아, 거기에 있었구나.
그렇게 말하시면서 교실 안으로 들어 오시는 린코 씨.
무슨 일 이실까요?
딱히 저 분하고 뭔가 약속을 했다거나 그런건 아니라고 보는데...
세니카 ; 역시 아리스 쨩의 귀여움에 반해서 찾아온걸거야! 매료되어 버린거라구!
아리스 : 하? 갑자기 무슨 말인가요, 그거 엄청 실례에요? 것보다 무슨...
'무슨 일 이신가요?' 라면서 린코 씨에게 물을려고 했어요.
그때 갑자기 머리에 느낌이 느껴졌어요.
뭔가 쓰다듬는 그런...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체크는 50,70입니다.
아뇨, 애초에 보통의 반응이라면 그게 맞는데...
뭔가...
린코 : 아, 앗. 미안. 일부러 할려던건 아니였는데...
아리스 : 아뇨, 별로...
제가 말이 없으니까 화내고 있는걸로 착각하신걸까요?
하지만 그건 아니에요.
도리어...
되게 익숙한 느낌이여서...
아니, 익숙하다기 보다는 그리운...? 그런...
린코 : 그... 미안.
아리스 : 아, 괘, 괜찮아요! 정말 화난건 아니니까요!
린코 : 그런거야?
모모카 : 아리스 씨가 거짓말 하진 않으니까요. 걱정마시와요.
...분명 다른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꼭...
으으, 아뇨, 생각하지 말죠.
지금와서 그런걸 떠올려봤자 귀찮을 뿐이에요.
+~2까지 린코와 둘이서 무슨 이야기를 나누게 될 지 적어주세요.
아리스와 둘이서 있게 될 예정입니다.
제가 그렇게 나가니 다른 분들도 쫓아 오셨고...
적당히 점심을 먹은 다음에 다른 이야기에 휘말리기 싫어서 다른 분들은 모모카 씨에게 맡겨두기로 하고 먼저 교실로 돌아왔어요.
모모카 씨에게 슬쩍 부탁해놨으니까요, 알아서 해 주실거에요.
그렇게 생각하고 교실에서 저는 핸드폰으로 읽고 있던 소설을 읽기 시작했어요.
조금 시간만 보내면 아까의 일은 세니카 씨도 적당히 넘어가게 될테니까요.
이야기 자체는 좀 하다가 왔으니까 화났다던가 그렇게 생각되진 않을거에요.
애초에 그런 분이시고...
치이 씨나 미리카 씨도 그런 것 가지고 세니카 씨 처럼 물고 늘어지는 성격이 아니니까...
시간만 어떻게 보내도록 하죠.
하아... 정말...
린코 : 아, 역시 교실에 있었다.
아리스 : 에... 어떻게 아신거에요?
린코 ; 모모카가 그렇게 말 해줬는데.
...모모카 씨...?!
하아...
그 분도 정말...
아리스 : 그래서, 무슨 일 이신가요?
린코 ; 그게 말이야. 역시 아리스는 뭔가 쓰다듬어 진다고 해야되나? 그런거 좋아하는거야?
아리스 : 엣...
린코 : 뭔가 익숙하게 보이는 듯 하기도 했고...
그야 일단 하즈키 씨에게 툭하면 쓰다듬어 졌었으니까 익숙하긴 하지만...
린코 씨가 했을때는 묘하게 그리움이랄까... 그런것이 느껴졌다고 해야될까...
아리스 : 뭐... 부모님이라던가 자주 쓰다듬어 주셨으니까요.
이렇게 넘어가는게 가장 빠르겠죠.
괜히 부정만 해서는 오해가 커진다는건 잘 알고 있는 사실이에요.
린코 : 그... 있잖아. 그럼 좀 더 쓰다듬어 봐도 괜찮을까?
아리스 : 네? 뭐어... 딱히 상관 없어요?
딱히 머리를 셋팅하고 다니는 편도 아니니까요.
헝클어지면 그냥 빗질 좀 하면 되는 것이고...
제가 허락을 하자 제 머리를 쓰다듬기 시작하는 린코 씨.
뭔가... 조금 느낌 이상해요...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체크는 50,70입니다.
뭔가 조금 편안한 느낌이 들어서...
세니카 : 어레레, 둘 다 여기에... 엣...?!
치이 : ...?!
미리카 : 둘 다 왜그래...? 응?
왜들 저런데요?
왜 그렇게 흥미로운 듯이 보고 있는건가요.
아, 역시 쓰다듬어 지고 있어서 그런 걸까요?
린코 : 아, 다들 왔네?
세니카 : 무, 뭘 하고 있는거야?!
린코 : 응? 그냥 쓰다듬고 있는데...
아리스 : 세니카 씨도 자주 들러 붙으면서 그렇게 반응 할 건가요?
세니카 씨가 그런 반응을 하는건 조금 이상하다고 보는데요.
세니카 : 그게 아니라! 아리스 쨩 얼굴! 표정!
아리스 : ...? 엣...?
얼굴이라고 해서 얼굴을 만져봤는데...
뭔가 되게...
풀려 있다고 해야 될까요?
지금 알아챘어요.
랄까 풀려 있다면...?!
린코 : 쓰다듬다 보니 '에헤헤'같은 느낌으로 웃긴 했는데... 원래 그러던거 아니였어?
아리스 : 아니에요?! 랄까 그런 소리를 들었으면 알려 달라구요!
린코 : 에... 하지만 귀여웠는걸.
아리스 : 으아아...!
도대체 무, 뭘...!
...
점심시간은 그렇게 지나갔어요.
마구잡이로 질문해오는 세니카 씨를 두고 그냥 업드려서...
그리고 수업을 다 듣고 나니 이제는 집에 돌아갈 시간이에요.
하아...
...분명 내일까지 계속 될 것이라구요...
그러니까 저는 일단 먼저 빨리 교실을 나왔어요.
그렇게 모모카 씨도 두고 그렇게 정문으로 향했어요.
아리스 : ...하아... 여기까지 오면... 못 찾겠죠...?
적당히 모모카 씨에게 문자로 제가 있는 곳으로 오라고 해야 되겠네요.
그런 생각으로 문자를 적고 있었는데...
린코 : 어라, 아리스 아니야?
아리스 : 엣, 아. 네. 그렇죠?
린코 : 뭐라도 숨기고 있는거야?
조금 반응 이상했을려나요...
아리스 : 그냥 좀 놀라서 그랬어요. 그래서... 무슨 일로...?
린코 : 아니, 그냥 가던길에 있었으니까.
...모모카 씨도 기달려야 되니까요.
조금 있을까요...
그런데 뭔가 이야기를 꺼내야 겠죠?
으음... 뭔가 주제가 필요한데...
아리스 : 그리고보니 노래 부르는거 좋아하시나요?
린코 : 뭐, 좋아하는 편이지. 잘한다고는 생각 안 하지만...
아리스 : 노래 잘 부르시잖아요. 그건 제가 보증할 수 있어요.
린코 씨는 확실히 노래 잘 부르세요.
제가 아니였으면 분명 압도적인 차이로 그 대항전에서 1등을 하셨을 정도로요.
...저 자랑하자고 하는 말 아니니까요?!
아무튼, 그럴 정도의 실력이세요.
정말 야외 버스킹이라던가 그런걸 하다보면 팬들도 붙고 스카웃 당할 수 있을 정도로 말이에요.
하지만 그런 쪽으로는 영 흥미 없으신 건지 그런 쪽을 하고 있다고는 못 들었네요...
1. 살짝 물어볼까?
2. 역시 이런 사생활은 조금...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실례이긴 하지만 역시 궁금해요.
이런 실력이면 분명 해 볼 생각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린코 : 응? 설마. 그정도의 실력도 아니고...
아리스 : ...네?
린코 : 일단 주위에서 잘한다고는 하지만 역시 대부분 그냥 하는 말 일테고... 진짜라고 해도 조금...
아마 자신의 노랫소리의 객관적인 평가를 못 받아 본 것 일까요?
의외로 꽤 이쪽에 자신이 없어 보여요.
아리스 : 저는 좋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린코 : 칭찬 고마워. 하지만... 역시 그런건 조금 그렇고...
혹시 의외로 사람 앞에 나서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일까요?
하지만 그렇다면 그 대항전에도 나오지 않았을거고... 애초에 노래를 잘 부른다는 것도 그렇게 퍼지지 않았을텐데 말이죠.
흐음...
뭔가 이유가...
아리스 : 그럼 왜 그렇게 무대 위에서 부를 정도로 유명해지신 거에요?
린코 : ...세니카 때문이야.
아리스 ; 네...?
린코 : 전에 노래방 한 번 갔었던 적 있거든, 갑자기 방에 처들어오더니 '노래 잘 부르네~!' 라면서... 그 이후였나... 왠지 모르게 소문이 퍼져서는...
...여기서 또 세니카 씨였나요?!
그 사람 어디 안 끼는 곳 있긴 한건가요?!
도대체가...
몸이 두개가 있는 것도 아니고...
+~2까지 모모카 까지 합해서 셋이서 집에 가면서 무슨 이야기를 하게 될지 적어주세요.
린코하고는 중간에서 헤어질 예정입니다.
린코 ; 응?
아리스 : 저도 비슷하거든요. 어느센가 갑자기 나타나더니 또 어느센가 제 소문을 퍼트리기 시작해서...
피해자가 저만 있다는 것이 아니라는 거군요.
다른 분들도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있을지도...
손해배상이라도 해야되나요 정말?
하아...
린코 : 흐응, 그 얼음공주인가 뭔가 하는것도 세니카의 짓인거야?
아리스 : 그, 그 말은 그만해주세요! 랄까 얼음공주가 뭔가요. 중2병 걸린것도 아니고... 애초에 그건 세니카 씨도 저도 신경 안 쓰는 문제니까요. 도리어 헛소문을 깬다면서 이것저것 해버리는게...
린코 : 응? 그럼 안 좋은 소문 없에주고 있는거라면 좋은거지 않아?
아리스 : 딱히 부탁한 적도 없다구요...
도리어 그냥 조용히 학교생활을 보내고 싶었는데...
그랬을 뿐인데 하아...
뭐, 이제와서 그만두라거나 하는건 안 할테지만...
역시 너무 관심을 끄는 것은 좋지 않다구요.
제 정체라고 해야될까. 그런 것도 좀 있고...
모모카 : 어라, 린코 씨하고 같이 계실 줄은 몰랐사와요.
린코 : 안녕~. 또 보네.
모모카 : 안녕하시와요.
꾸벅하고 인사를 하는 모모카 씨에요.
그럼 가죠. 아마 중간까지는 같이 갈 수 있을테니까요.
...
린코 : 그럼, 여기서 헤어지겠네.
아리스 : 네, 평소에는 걸어가니까요.
여기는 전에 만났던 버스 정류장이에요.
평소에 걸어가는 저희는 이곳을 지나칠 일은 없지만 조금 돌아가더라도 여기까지는 와서 헤어지는게 좋겠죠.
그냥 길 한 가운데에서 헤어지는 것 보다는요.
모모카 : 그럼, 다음날 다시 보시와요.
린코 : 아, 마침 버스도 오네.
정말 타이밍 좋게도 버스가 등장해주셨어요.
버스가 정류장 앞에 서고...
린코 : 그럼, 학교에서 가장 유명한 콤비랑 같이 하교라니. 영광이었습니다~.
아리스 : 에, 엣...! 잠시만요?!
모모카 : 후훗, 틀린 말은 아닐려나요.
연극톤으로 말하시면서 버스를 타시는 린코 씨였어요.
괜시리 얼굴이 붉어져요.
모모카 : 자, 그럼 돌아가도록 하죠. 오늘은 저녁 준비로 바쁠테니까요.
아리스 : 그, 그렇네요. 빨리 가죠...!
오늘은 좀 단단히 하기로 했으니까요.
전골이에요 전골!
장도 봐야되고. 빨리 가죠!
...
후미카 : 좋은 냄새가...
아리스 : 아, 다녀오셨어요?
후미카 ; 오늘은... 음... 전골인가요?
아리스 : 네, 소고기 전골이에요. 오래간만이죠?
저희들도 학교를 간다던지 그런 것 때문에 묘하게 이런 번거로운 음식들은 안 하게 됬죠.
뭐... 그냥 다 넣어버리고 삶거나 구워버리면 만들어지는게 전골이긴 하지만...
은근히 손이 가니까요.
특히 전골을 '잘'만들려면 여러모로 벨런스도 중요하구요.
모모카 : 그럼 하즈키 씨만 오시면 되겠네요... 곧 오신다고 하셨죠?
아리스 : 네, 5분 정도면 도착하신다고...
시키 : 나 배고파아~.
코테가와 : 5분만 좀 참아요...
이제 딱 오셔서 간단하게 세안정도만 하셔서 먹으면 타이밍은 완벽하겠네요.
음... 이것저것 끓여서 그런지 좀 더우니까 에어컨의 온도 좀 낮춰 둘까요...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체크는 60,80입니다.
@오늘은 컨디션상 한 번씩만 갱신하고 가 보겠습니다...
프레데리카 ; 어레레, 뭔가 피곤해 보이는데.
하즈키 : 조금 바빴어.
현관에서 들어오시면서 기지개를 피시는 하즈키 씨.
아무래도 직장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보네요.
모모카 : 간단히 씻고 오시와요. 저녁은 거의다 다 되었사와요.
하즈키 : 응. 그래야지...
흐음...
피곤하시다면 따로 해 드릴 수 있는게 있지 않을까요.
적당히 안마라던가...?
뭐, 일단 저녁을 먹고 나서 생각하기로 하죠.
...
저녁은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그야 나베인걸요. 맛 없는게 이상하죠.
맛있는 재료들을 다 한 곳에 넣고 끓이는 것이니...
설거지는 언제나처럼 프레데리카 씨하고 코테가와 씨에게 맡겨두고, 저는 하즈키 씨의 방으로 들어왔어요.
오늘은 하즈키 씨가 방에 들어가 계시거든요.
하즈키 : 응? 무슨 일이야?
아리스 : 그냥요. 오늘 피곤해 보이셔서요.
하즈키 ; 뭐... 그냥 조금 일이 많았던 것 뿐이야. 크게 무슨 일이 있는건 아니고.
아리스 : 흐응, 그런가요.
저는 침대에 가서 하즈키 씨의 옆에 앉았어요.
푹신푹신한 침대...
뭔가 제 침대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되게 편하게 느껴진단 말이죠.
하즈키 : ...뭐 할려고?
아리스 : 과연 저여도 지쳐있는 사람한테 뭐라 안 그래요.
절 뭐로 보는건가요.
뭐... 제가 자초한 일이기도 하지만요.
아리스 : 안마라도 해 드려요?
하즈키 ; 글쎄... 딱히 효과 있지 않을거 같은데.
아리스 : 이럴때는 그냥 받으세요. 해드리고 싶으니까.
하즈키 씨는 살짝 한숨을 쉬고는 기대어 있던 등을 떄서는 조금 앞으로 오셨어요.
전 그 등과 등받이 사이에 앉아서...
하즈키 : ...뭔가. 이미지상 조금 그렇지 않아?
아리스 : ...생각 이상으로 그렇네요.
뭔가 딸이 아빠 등 두들겨주는 듯한 형세가 되어 있어요.
뭐, 제가 해 드리겠다고 한 거니까요, 어쩔 수 없죠.
그래도 역시 좀 그러니까 자세를 바꿔서 어깨를 주물러드리는 형태가 되었지만요.
...그리고보니...
아리스 : 이번에 있잖아요.
하즈키 : 응?
아리스 : 학교에서 린코 씨에게 머리를 쓰다듬어 졌거든요.
하즈키 : 응.
하즈키 씨는 읽고 있으시던 책을 덮으셨어요.
저거 후미카 씨가 읽고 있으시던 거네요.
재밌는 걸까요?
아리스 : 뭔가 그리운 느낌이 들어서... 되게 당황스러웠던 것 있죠.
하즈키 : 그래?
아리스 : 네, 뭐랄까... 그... 분명 다른사람인데 말이죠...
무슨 말을 하는걸까요.
하지만 일단... 말해드리고 싶었어요.
그야, 하즈키 씨니까요. 알고 있으면 좋겠어요.
하즈키 : 그리워?
아리스 : 아뇨, 사실상 뭐... 그냥 그래요. 물론 예전 생각 나기는 하죠. 그 정도에요.
이런 면으로는 솔직히 저보다 모모카 씨가 걱정이에요.
그 이후에도 별 다른건 보이지 않으시고는 있지만...
역시 너무 신경 쓰는 걸까요...
아리스 : 전 신경쓰지 마세요. 다른 분들 일로도 바쁘시니까요.
하즈키 : 응, 미안.
아리스 : 제가 먼저 권유한거니까 불만이 있진 않아요.
이미 후미카 씨와 저는 나름대로 자리를 잡았어요.
일단 하즈키 씨도 있으시고... 다른것도 크게 부족하진 않으니까요.
문제는 역시 프레데리카 씨하고 모모카 씨이죠...
워낙 발이 넓은 분들 이였으니까요.
+~2까지 자기전까지 하즈키와 무슨 이야기를 나눌지 적어주세요.
하즈키 : 응. 그건 잘 해결됬어. 모모카도 그 이후로 크게 뭔가를 보이진 않고 있고...
아리스 : 어떤거 같아요?
하즈키 ; 으음... 어떻냐고 물어도 말이지...
하즈키 씨는 길게 한숨을 쉬셨어요.
하즈키 : 뭐, 그쪽으로는 아리스가 더 잘 알거라고 생각해.
아리스 : 그냥 평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하즈키 : 응. 그렇겠지. 요즘...이랄까, 학교 다니고 나서부터 나보다 아리스가 더 많은 시간을 같이 있잖아?
그렇네요.
하즈키 씨에게 모모카 씨의 대한 이야기를 해준것도 저이기도 하고...
그렇다면 괜찮다고 봐도 될까요?
하지만 역시 걱정은 되요.
하즈키 : 일단은 큰 일이 일어나지 않는이상은 두는 수 밖에... 함부로 어디 이야기 할 수 있는 이야기도 아니고.
아리스 : 하아...
정말 어디 상담가라도 구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그런 상황은 저희에게는 안 되니까요.
거기에다가... 그런 곳에 다닌다는 것 자체의 스트레스도 무시 못하니까요.
아리스 : ...모르겠네요.
하즈키 : 일단 그런 일이 생기면 나한테 말해줘. 폐를 끼친다던가 그런거 전혀 아니니까.
아리스 : 네...
저는 안마를 끝내고 하즈키 씨에게 살짝 업혔어요.
아니, 그냥 몸만 기댄거에요?
아리스 : ...그런데요.
하즈키 : 응?
아리스 : ...린코 씨하고 계속 지내도 될까요?
하즈키 : 그건 갑자기 무슨소리야?
...그야...
+~2까지 아리스가 고민을 하는 이유를 적어주세요.
@작가로서는 도저히 못 떠올리겠...
아, 그렇지만 저는 일편단심으로 돌아가지는 않을거에요?
하즈키 : 모모카를 흔들 수 있어서?
아리스 : 네, 그런 요소가 있다면 역시...
역시 배제를 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그 분에게는 미안하지만 역시...
하즈키 : 그런건 하지마. 다른건 몰라도 그건 거의 이지매 수준이라고.
아리스 : 그런...가요... 하지만 자꾸 겹쳐 보여서... 저여도 흔들려버려요...
...아, 저 방금 무슨 말 한거죠?
여기까지 말 할려고 했던건 아닌데...
아리스 : 그렇지만 저는 일단 하즈키 씨 일편단심이니까요! 그런것에 휘둘려서... 돌아가거나 하지는...
하즈키 : 돌아갈 수 있는거야?
아리스 : ...몰라요. 하지만 가끔씩... 꼭 꿈에서 깨어날듯이... 그런 느낌은 있어요.
물론 전에처럼 원하지도 않는데 끌려가거나 하는건 아닐거에요.
그렇다면 이미 예전에 그러고 남았죠.
그 캠핑장에서도 그렇고... 조금 기분이 묘해요.
아리스 : 아무튼. 그런건 안 된다는거죠?
하즈키 : 응. 내가 따로 모모카 불러서 이야기 해 볼테니까...
아리스 : 지금 부를까요?
하즈키 : 으응, 됬어. 지금은 그냥 지켜보는게 낫겠지...
...무슨 생각인걸까요.
하지만 일단 하즈키 씨가 생각하시는 거니까 괜히 방해해서는 안 되겠죠.
하아...
걱정되요...
저 걱정 너무 많은 걸까요...?
+~2까지 다음날 학교에서 있을 일을 적어주세요.
그리고 이제는 아침이네요.
하아... 학교 가야죠.
늘 가는 학교지만 오늘따라 묘하게 질려요.
뭐, 그래도 가긴 할거지만요.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학교로 출발했어요.
그리고 언제나처럼의 학교 생활을 보냈죠.
이제는 하나하나 설명할것도 없네요.
언제나의 시간이에요.
하아... 빨리 방학이 됬으면...
그때는 계곡에 놀러갈테니까요. 뭔가 조금 특별하게 바뀌겠죠.
...역시 아이돌 일 같은걸 했어가지고 이런 느낌이 나는 걸까요. 되게 지루해요.
그렇다고해서 학교를 그만두거나 하진 않을테지만...
세니카 : 뭘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아리스 : 네? 아, 뭐... 그냥 미래의 일이요. 방학때 뭘할까 하고... 그런데 왜 여기에...?
세니카 : 밥먹자!
아리스 : 네? 아, 네.
평소의 세니카 씨...이죠?
그런데 뭔가 좀 달라 보이시는데...
살짝 긴장하고 계신다고 해야 될까요?
치이 : 뭐야, 같이 밥 먹을거면 먼저 말좀 해주지...
세니카 : 엣? 아, 응. 그럴려나?
미리카 : 뭔가 수상한데...
아무튼, 그렇게 저와 모모카 씨를 포함한 나머지 4 명이 같이 식당으로 향했어요.
묘하게 세니카 씨가 구석자리에 가서 앉네요.
...역시 뭔가 좀 이상해요...
+~2까지 어떻게 고백할건지 플랜을 짜 주세요!
@고백할 대상의 이름은 타메구치 유타로 (溜口祐太朗) 입니다. 혹시 잊으셨을까봐...
모모카 : ...? 왜 그러시와요?
치이 : 뭔가 아까부터 한숨이 많은데, 어디 아파?
아리스 : ...그런건 아니지만...
점심을 먹으면서 생각해본거지만, 역시 뭔가 좀 달라요.
이건 역시 물어 볼 수 밖에 없네요.
분명 1:1로 이야기를 하면 회피할께 뻔하니까...
그냥 여기서 말해버리죠.
아리스 : ...그래서 세니카 씨. 무슨 일이에요?
세니카 : 에? 응?
미리카 : ...? 갑자기 세니카는 왜?
역시 느낀건 저 밖에 없나요.
뭐, 구석에 앉은 것까지는 큰 의미를 두진 않을 수 있지만, 늘 중앙자리에 어떻게든 비집고 들어가는 사람이니 말이죠.
위화감이 생겨요.
거기에다가 아까부터 뭔가 맹하고...
아리스 : 아까부터 뭔가 맹한데다가 평소의 패기도 없고. 거기에다가 세니카 씨 답지 않게 구석에 앉아 있으면 무슨 일인지가 신경쓰이는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모모카 : 어라, 그렇게까지 신경쓰고 있으신 것인가요?
아리스 : 아, 아무튼...! 무슨 일 있어요? 왜 그렇게...
세니카 : ...나, 고백할거야.
...네?
치이 : 엣, 잠시만?! 뭐야?! 너 좋아하는 사람 있었어?!
미리카 : 잠시만 치이...! 조용...!
모모카 : ............네?
완전 놀라시는 치이 씨와 그것 떄문에 더 놀라버린 미리카 씨에요.
...모모카 씨는 아에 멍하신데.
그리고보니 이 사람이 좋아하는 사람 있다는건 저만 알고 있었죠?
그리고 하즈키 씨하고요.
아리스 : 그럼 이렇게 있어도 되는거에요?
세니카 : 하지만... 하지만 모르겠는걸, 어떻게 해야될지...
아리스 : 하아...
거기서부터 막히는건가요.
그런데 떡하니 '오늘 고백할거야.' 라니...
일단 고백도 계획을 짜고나서 해야 되는 거에요.
뭐, 이 두 분 같은 경우에는 주변에서 다들 농담삼아 사귀라고 할 정도이니... 큰 위화감은 없겠지만요.
치이 : 잠시만, 그렇다면 정말 그녀석이야? 유타로 그 자식?
세니카 : ㅇ, 왜...! 그럼 안 되?
치이 : 그자식에게 주기엔 세니카가 너무 아깝다고...!
...뭐, 그건 저도 동의해요.
솔직히 세니카 씨가 저를 귀찮게 해서 그렇지 좋은 사람이니까요.
그것뿐만이 아니라 외모도 그렇고...
하지만 좋다는거 어떻게하나요.
아마 비슷한 상황을 겪었어가지고 이해가 더 되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아리스 : 꼭 오늘 해야만겠어요?
세니카 : 응... 역시 하자고 마음 먹었으니 바로 해야지. 응...
아무래도 각오를 다진 것 같아요.
이렇게까지 되면 뭐라고 할 수도 없겠죠.
아리스 : 그럼 곧장 가도록 할까요. 유타로 씨에게는 적당히 말해둘테니까요.
치이 : 엣, 잠시만. 정말? 정말 할거야?!
아리스 : 그럼 어떻게 하나요. 하고싶다는데. 아직 점심시간 시간 꽤 남아 있으니까... 적당히 옥상으로 불러 내면 될려나요.
이미 밥같은걸 먹을 사람들은 다 내려갔을 시간이니까요.
고백이라는건 그냥 스트레이트 한 것이 좋아요.
여자도 그렇듯이 고백같은걸 받는다면 솔직하게 직선적으로 받는게 좋잖아요?
편지나 문자로 '좋아합니다! 사귀어 주세요!' 같이 와도 별 감흥 없다구요.
...절대로 경험담은 아니니까요...!
저는 그렇게 학생식당을 나와서 유타로 씨를 찾았어요.
제가 나오자 세니카 씨도 살짝 당황을 하시다가 마음을 다잡듯이 한숨을 쉬고는...
모모카 씨와 같이 옥상쪽으로 올라가게 되었어요.
미리카 씨는 치이 씨 말리고 있구요.
뭐, 치이 씨에게는 정말 눈에차지 않는건가 보네요.
저 두 분도 세니카 씨하고 정말 친하신 분이다 보니까 저런거겠죠.
저도 그런 사람에게 세니카 씨를 넘긴다는건 되게 기분 이상하지만 뭐...
어쩌려나요 제가.
차이면 차이는거고 사귀게되면 사귀게 되는거고...
그러다가 안 되면 깨지는거구요.
도리어 그 이후가 무섭다구요 저는.
분명 저한테 매달리실텐데... 분명히 귀찮아 질거라구요.
하아... 왜 제가 이런 일을 맡게 되었는지...
아무튼, 저는 유타로 씨를 찾아서, 적당히 옥상으로 올려보냈어요.
제가 말을 거니까 되게 놀라시던데...
...정말 이 떠도는 소문은 어떻게 안 사라지는 걸까요...
1. 세니카. 결국엔 차이다!
2. 어라, 정말 사귀기 시작하는거야?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 아깝다고 하니까...
그 이후 몇 분이 지나고, 세니카 씨는 내려오셨어요.
하지만 뭐... 어떻게 됬는지는 알겠네요.
저희가 교실에서 기다리고 있자 털썩하고 자리에 앉으시는 것이 딱 보여요.
치이 씨하고 미리카 씨는 섵불리 다가가지 못하고 있네요.
하긴, 저렇게 '나 차였어' 오오라를 내뿜고 있으면야...
...잠시만요, 설마 저도 저랬던 거에요?
이야, 이렇게 3자의 입장으로 보니까 정말 뭐랄까...
하아...
그래요, 제가 갈 수 밖에요.
저렇게 침울한 상태로 둘 순 없으니까요.
치이 : 엣... 갈거야?
아리스 : 그럼 저렇게 두게요?
안 겪어본 사람은 몰라요.
정말 얼마나 속상하고 침울한지.
하지만 그럴수록 다른 사람의 손길이 필요하기도 해요.
그렇다고 해서 치이 씨하고 미리카 씨가 뭔가 잘못하고 있다는건 아니에요.
괜히 어설프게 다가가는건 도리어 더 싫을테니까요.
있잖아요? '나 좀 혼자 내버려둬~!' 같은 느낌.
아리스 : 뭐, 차였죠?
세니카 : ...하아...
세니카 씨는 제가 가서 그렇게 말하자 한숨을 푹 쉬셨어요.
그나저나 의외네요.
개인적으로는 고백은 성공할거라고 보고 있었는데 말이죠.
그야, 성격이 어떻든 예전에 말했듯이 얼굴은 정말 귀엽게 생기셨는데 말이죠.
아아, 그건가요?
아리스 : 설마 자기가 부담스럽다고 찬거에요?
세니카 : 엣... 어떻게...
아리스 : 그야 뻔하잖아요. 그 사람 성격으로는 당신 감당 못할테니까요.
세니카 : ...우으...
거의 울상이네요 이제.
하아...
세니카 : 다른 이유도 그런 이유니까... 뭔가 한순간에 나까떨어져 버렸어...
그야 그렇죠.
'자신과는 어울리지 않다.' 라고 얼굴 앞에서 바로 말해버린 느낌이니까요.
뭐, 유타로 씨의 생각도 모르는건 아니에요.
일단 세니카 씨. 겉으로 보면 꽤 날라리니까요.
하지만 그런 이유는 아닐거에요.
왜냐하면 일단 세니카 씨하고 같이 잘 지냈다고 했잖아요?
그렇다면 세니카 씨의 본모습은 알고 있다는거에요. 그냥 꾸미는거 많이 좋아하는 여자애라는 것을요.
그렇게되면 단순해요.
아리스 : 그 사람 분명 연애경험 한 번 없는 동정일거에요.
세니카 : 가, 갑자기 뭐야...?!
뭐, 중학교 1학년. 연애경험이 번듯하게 있다는게 더 이상하긴 한 일이긴 하지만...
아리스 : 그야, 굴러들어운 수박을 넝쿨째로 차버리는건 연애경험 없고 단순히 그것에 대한 두려움만 있는 그런 동정들만의 특징언걸요. 아니, 치킨이라고 불러야되나.
제가 노골적으로 말해버리자 세니카 씨는 당황하셨는지 도리어 아까의 우울한 모습은 벗어나셨어요.
일부러 노린거긴 하지만... 이렇게 효과 좋을줄은 몰랐네요.
아리스 : 그래서 포기하실거에요?
세니카 : 이미 거절 당했는걸...
아리스 : 하긴, 생각해보니 세니카 씨도 겉으로만 쌔보이지 연애경험 전무하셨죠?
세니카 : 앗, 잠시만...!?
갑자기 자신의 치부를 들이내어진 세니카 씨는 서둘러 제 입을 막으셨지만 이미 주위의 모모카 씨나 치이 씨나 미리카 씨라던가 하는 사람들에게는 귀에 다 들어갔을거에요.
아리스 : 뭐, 굳이 포기하지 말라고는 이야기 안 하지만, 한 번 거절 당했다고 그자리에서 포기하는건 세니카 씨 답지 않다고 생각해요. 애초에 그 사람 인기도 얼마 없는데 기회야 언제든 있을거고.
말을 끝내자 세니카 씨는 우물쭈물거리다가 결국에는 한숨을 또 내쉬었어요.
아리스 : 일단은 다른건 몰라도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끼치진 말아주세요. 그만큼 멋 없는것도 없으니까요.
세니카 : 그렇지...?
아리스 : 그러니까 조금 기운좀 차려요. 100% 완벽하게 차리라고는 안 하니까요. 적어도 다른 사람이 말을 걸 수 있을 정도로는 되라구요.
뭐랄까.
예전의 제가 떠올라서 조금 강하게 해버렸지만, 세니카 씨에게는 도리어 이것이 더 좋았던 것 같네요.
제가 이야기를 끝내자 모모카 씨가 오셔서는 "그럼 피로연을 열도록 할까요?" 라면서 오늘 학교 끝나고 카페에서 다같이 뭐라도 마시기로 했어요.
그 이후로 미리카 씨하고 치이 씨도 합류하셔서는 이것저것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고...
점심시간은 그렇게 끝났어요.
그리고 뭐랄까.
세니카 씨가 유타로 씨에게 고백했다는 소문은 빠르게 퍼져나갔어요.
뭐, 일단은 목격자가 아에 한 명도 없었다는건 아니고, 거기에다가 늘상 같이 놀면서 어울리던 둘이니까 어색해 하거나 괜시리 눈을 피하는걸 보면 누구나 그런 생각이 들겠죠.
그리고, 학교가 끝이 나고, 저희들은 모모카 씨가 잘 알고 있다는 카페로 향했어요.
홍차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곳이라고 하네요.
저희가 카페에 들어가자마자 향긋한 향기가 풍겼어요.
가게 인테리어도 좋고...
저도 처음 오는 곳인데 꽤 괜찮네요.
치이 : 뭐라고 해야되나... 세니카가 차인 기념으로 건배~.
세니카 ; 잠시만, 좀 너무하지 않아 그거...?
그리고 지금 시간때까지 이것저것 좀 케어해 주다보니까 세니카 씨는 세니카 씨 나름대로 정리가 끝나셨는지 전의 분위기로 돌아오셨어요.
미리카 : 그런데 찻잔으로 건배는 못 하잖아.
치이 : 그렇네...
세니카 : 그게 문제야...?
뭐, 아무튼.
적당히 앉아있다가 갈까요.
+~2까지 집에 돌아가기 전까지 무슨 이야기가 나올지 적어주세요.
아리스 : 네?
치이 : 연애 경험이라는게 이렇게 차이가 나는거구나~. 생각했어.
미리카 : 아, 나도. 역시 경험 풍부! 라는 느낌? 그야, 우리들 세니카에게 말 걸 생각도 못 하고 있었는걸.
아아... 그건가요.
뭐, 이 분들은 다 알고 있으니까 이렇게 이야기가 나와도 별 상관 없지만...
아리스 : 그 이야기, 다른 사람에게 한건 아니죠?
치이 : 설마, 우리가 세니카도 어니고.
세니카 : 내, 내가 뭐...!
미리카 : 아무튼 거기에다가 유타로에 대해서 말할때는 나도 통쾌했다니까. 그런 비방대회 있으면 분명 1등 먹을거야.
그건 뭔가 칭찬이 아닌 것 처럼 들립니다만...
치이 : 그리고보니 아리스는 얼마나 사귄거야?
아리스 : 얼마나...라곤 해도... 사귀기 시작한건 2달인가 그 정도 밖에 안 됬어요.
지금은 5월.
제가 후미카 씨에게 설득당해서 고백을 한 것이 3월쯤이니까... 그 정도 됬죠?
미리카 : 어라, 그렇게 밖에 안 되는거야?
확인을 원하는 듯이 모모카 씨에게 물어보시는 미리카 씨.
모모카 씨는 그렇다고 고래를 끄덕이셨어요.
흔히 말하는 '썸타는 기간'이 정말 길긴 했지만, 사귀었던건 그정도 밖에 안 됬을려나요.
그렇게 생각해보면 저희들 참 진도 빠른거에요...
모모카 : 일단 뭐라고 하던가요... 밀당 하는 기간이 길긴 했사와요. 하지만 직접 사귀기 시작한건... 정말 그 정도 밖에 안 됬을려나요...?
치이 : 아, 그리고보니 동거하고 있었다고 했지? 그럼 그럴만 하네. 옆에 다른 사람들도 있었을거고.
...그 다른 사람이 후미카 씨라는 다른 연인이지만, 뭐, 여기서는 맞다고 해두죠.
괜히 깊숙히 있는 일들을 말했다가는 귀찮아져요.
세니카 씨는 알고 계시겠다만 여기서는 조용히 있어주면 좋겠네요.
미리카 : 정말 부럽다니까~. 나이차가 많이 난다고는 해도 그 사람도 아리스 쨩 많이 봐준다는 거잖아?
아리스 : ...그럴려나요?
치이 : 뭐, 나로서는 문제없다고 생각하니까. 그 사람이 로리콘이든 뭐든... 겉으로 보기에는 책임은 확실히 질 것 같아 보이고.
역시 그렇게 보이는 건가요.
뭐, 로리콘이라는걸 부정하시긴 하지만요.
세니카 : 그런데 말이야... 무슨 상처에 소금 뿌리는것도 아니고, 그런 이야기는 좀 피해주면 안 되?
치이 : 에~? 왜? 재밌는데.
세니카 : ...늘 우등생틱하게 있으면서 이런건 또 이상하게 나랑 비슷하단 말이야...
치이 : 그야, 친구는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인다고 하잖아.
그건 그렇네요.
치이 씨도 은근히 세니카 씨 쪽의 사람이에요.
장난치는거 좋아하고, 농담하는거 좋아하고...
미리카 씨와 세니카 씨하고는 다른건 성적도 우수한 우등생이라는 걸까요.
공부는 정말 집중해서 하시구요.
...미리카 씨는 중간에 자다가 걸리는게 몇 번인지 이미 새는걸 포기했어요.
치이 : 아니면 더 재밌는거라도 꺼내보던가.
세니카 : 으...
모모카 : 자, 그렇게 신경쓰지 마시와요. 누구든지 그런 실연같은 것은 겪는 것이와요.
모모카 씨는그렇게 말하시면서 옆에 앉아 있는 세니카 씨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셨어요.
그런 모모카 씨를 바라보다가 세니카 씨는 그대로 안겼어요.
아무래도 꽤 속상했나 보네요.
차였을때부터 생각했지만 역시 이런면으로는 멘탈 약하시네요...
하긴, 처음 겪으신 일이고, 그렇지 않다는건 조금 이상하긴 하죠.
그렇게 자신도 모르게 모모카 씨에게 안겨 쓰다듬 받고 있던 세니카 씨는 후다닥 떨어지셨어요.
저도 알아요. 모모카 씨는 저런 면이 꽤 있죠.
자신도 모르게 의지하게 되버린다니까요.
모모카 : 그리고보니, 다들 이번 주말에 시간 되시와요?
...응?
갑자기 뭘까요.
치이 : 난 시간은 많은데...
미리카 : 나도 딱히? 애초에 주말에는 노는 것 밖에 신경 안 쓰구...
세니카 씨도 딱히 별 일 없다는 눈치에요.
갑자기 왜 물어보시는 걸까요?
모모카 : 이번에 린코 씨하고 이야기를 하다가 나온 이야기인데... 저희들끼리 어디 놀러가지 않겠사와요?
아리스 : 엣, 저희들 끼리요?
그만큼 불안한 소리도 없는데요.
물론 모모카 씨하고 저만 간다던가 거기에 치이 씨나 린코 씨가 들어오는건 큰 문제 안 되겠지만...
...아니, 린코 씨는 조금 문제가...
아무튼, 그렇겠지만 거기에 세니카 씨하고 미리카 씨가 낀다는건 정말 위험한데요...?
미리카 : 난 찬성~! 주말이라면 시간도 많이 빌거구. 부모님이라면 아마 허락해 줄거라고 생각하고...
치이 : 뭐, 나도 그럴려나... 세니카는?
세니카 : 엣? 나야 뭐... 상관 없지만.
...어라.
이렇게 갑자기 어디로 놀러가게 되는건가요...
+~3까지 여행지에 가서 뭘 할지 적어주세요.
일단 계획짜는 것이므로 지금 당장 가는 건 아닙니다.
여행지는 교토일 예정입니다.
아리스 : 그렇네요... 그게 유명하기도 하고...
저희는 차를 마시면서 여행 계획을 짜기 시작했어요.
갑작스러운 여행제의였지만 이렇게 한순간에 또 계획을 짜고 있는걸 보면 역시 행동력 하나는 엄청난거 같아요.
세니카 씨도 나름대로 의견을 내시고 있고...
치이 : 그리고보니 민속체험관 같은 곳이 있었던가?
모모카 : 아마 있지 않겠사와요?
아리스 : 없는게 이상하긴 하죠...
왠만한 도시에는 다 하나씩 있으니까요.
그런데 이렇게 여행가서까지 민속체험관이라니... 역시나라고 해야될까요?
모범생의 머릿속은 그런게 먼저일까요...
이런걸 보면 역시 모범생은 아니에요 저.
세니카 : 뭐, 그건 그렇다고 치고 역시 신칸센 타고 가야겠지?
치이 : 그렇네... 인원도 여기에서 한 명 더 올거고.
총 6명이죠.
보통이라면 그냥 신칸센 타고 가도 괜찮지만...
모모카 : 그냥 비행기타고 가는게 더 빠르지 않사와요? 2박 3일 예정이기도 하고...
세니카 : 하지만 비싸구, 역시 우리 용돈으로는 조금...
모모카 : 흐음... 그럼 제가 내 드려도 괜찮사와요?
세니카 : 엣...
그렇죠.
시간을 보면 그게 확실하죠.
아무리 신칸센이여도 교토까지는 시간이 걸리고...
치이 : 잠시만 잠시만. 그 교통비는 그렇게 낼 수 있는게...
미리카 : 아니 뭐... 생각해보면 가능할지도...
치이 : 아... 그랬지?
모모카 : 그쪽으로는 걱정 마시와요. 모두와 더 좋은 시간을 보내기 위한 것이니까 말이와요.
모모카 씨는 이런대에서는 과감하단 말이죠.
누군가에게는 돈지랄이라고 나쁘게 생각될지도 모르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자연스럽게 넘겨버려요.
평소에 그런 이미지가 아니니까 그런걸까요?
평소에는 돈같은거 크게 쓰진 않으시는데 쓰실때는 화끈하게 쓰시죠...
아리스 : 뭐... 모모카 씨가 내준다니까요. 그쪽은 신경 안 써도 될 것 같고... 그럼 린코 씨에게 여행에 대한걸 전해야 되는데...
모모카 : 그건 제가 하겠사와요. 제가 먼저 말을 꺼낸것이기도 하고...
세니카 : 그럼 더 신경쓸건 없는거지?
그럴려나요...
으음...
뭐, 지금 떠오르는게 없으니까 지금 시간을 끌진 말죠.
+~2까지 주말까지 있을 일을 적어주세요.
아리스 : 이건 또 뭐에요...
세니카 : 응? 여행 팜플렛이지 뭐긴 뭐야?
아니, 그건 아는데...
갑자기 왜 이런걸...
그 때 여행 가자고 정한지 얼마나 됬다고... 아니, 이제 하루 됬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모아온거에요?
행동력 하나는 정말 엄청나다니까요.
세니카 : 점심 먹으면서 같이 볼까나~ 해서 가지고 왔징~.
치이 : 어디봐봐. 꽤 종류별로 가지고 왔네... 여행사 같은 곳 갔다 온거야?
세니카 : 에이, 그런건 아니고 잡지라던가 그런 곳에서 가지고 온 거야.
...아니, 그게 더 대단한데요?
아니 뭐, 평소에 잡지같은거 안 버리고 모아두는 집이라면 가능성은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그걸 다 뒤져서 가지고 온건가요?
도대체가...
그나저나 어제 차였던 것에 대한 것은 벌써 잊으셨는지 평소랑 다를게 없어요.
아니면 제가 그냥 그때 잘 케어해 준걸까요?
뭐, 어찌됬든...
귀찮은데...
세니카 : 이렇게 친구들끼리 가는 여행은 처음이구... 거기에다가 교토는 처음이니까 많이 봐야지!
치이 : 그건 그렇겠지만...
미리카 : 뭐야뭐야? 나도 봐봐.
이렇게 언제나의 인원이 모였어요.
원래부터 자주 저희들만 모이긴 했지만...
어느센가 참 자연스러워졌죠.
이렇게 넷이서 있는게...
아, 그리고보니...
아리스 : 그럼 린코 씨도 불러야죠. 같이 가는거니까... 이야기는 전하셨어요?
모모카 : 네, 걱정 마시와요. 오늘 1교시 시작하기 전에 만났사와요.
그렇다면 바로 가죠.
그리고보니... 저 전화번호도 모르네요.
이번에 물어보도록하죠.
...
린코 : 흐응... 세니카는 자주 봤지만 그쪽 둘은 처음이네. 앞으로 잘 부탁해?
치이 : 응, 잘 부탁해.
미리카 : 으음...
점심시간이 되어, 저희는 학생식당에 모였어요.
역시 조금 붐비네요.
하지만 뭐... 이야기 하는데에 지장이 있는건 아니니까 문제 없죠.
그나저나...
아리스 : 왜 그렇게 보고 있어요?
미리카 : 응? 아니, 묘하게 치이랑 린코랑 닮았다고 생각 안 해?
모모카 : 그런가요?
미리카 : 뭐랄까... 외모보다는 느낌이랄까...
...저 둘인가요.
으음...
저로서는 그렇게 크게 와닿지는 않는데, 미리카 씨에게는 뭔가 다른것이 보이는 걸까요.
으음...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체크는 40,60입니다.
여행도 갈거고, 안 해두면 여러모로 불편할테니까요.
그나저나 치이 씨하고 린코 씨 말이죠...
아무래도 저는 닮았다고 생각 안 하는데 말이죠.
아리스 : 저기, 린코 씨.
린코 : 응?
아리스 : 생각해보니 서로 전화번호도 모르는데, 일단 교환 해 둘까요. 여행갈때도 필요할거고...
린코 : 그리고보니 그렇네. 생각해보니까 저장이 안 되어 있었어.
아무래도 그냥 자연스럽게 마주치다보니까 말이죠.
전화번호 교환을 안 했음에도 불구하고 했다고 착각하고 있었어요.
하아... 정말 저도 이런 실수를...
세니카 : 어라, 둘이 전화번호 교환도 안 하고 있었던거야?
아리스 : 그래서, 뭐 잘못됐나요?
세니카 : 아니, 그건 아니지만...
모모카 : 그만큼 쉽게 아리스 씨가 쉽게 다가갔다는 것이와요. 나쁜건 당연히 아니와요.
아리스 : 엣... 모모카 씨?
모모카 씨가 그렇게 말하자 재밌다는 듯이 세니카 씨는 절 보셨어요.
이거... 안 좋은 느낌이...
...
안 좋은 느낌은 딱 들어맞았어요.
결국에는 세니카 씨에게 붙들려서 수치를 당해버렸어요.
하아... 진짜... 왜 그런걸 그렇게 말하셔서는...
린코 : 그나저나 의외네. 세니카하고는 하교 같이 안 하는거야?
아리스 : 그야, 일단 집이 좀 떨어져 있기도 하고... 거기에다가 그 사람이랑 같이 가면 귀찮아져요.
린코 : 세니카의 평가가 나쁘네...
아리스 : 당신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린코 : 거기에는 동의하지만.
그렇죠? 제가 이상한거 아니죠?
그나저나 모모카 씨, 그렇게 옆에서 웃고만 있지 말아 주세요...!
우우... 여기에 제 편은 하나도 없는건가요...
린코 : 그런데 모모카는 그거 자연 금발인거지?
모모카 : 아, 그렇사와요. 그런데 왜 그러신지...?
린코 : 그냥, 자연 금발은 처음본다 해서. 세니카는 염색한거잖아?
아리스 : 그렇죠...
뭐, 신기하다는건 저도 알아요.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없는 머리색이니까요.
저로서는 집에 한 명 더 있어서 그냥저냥 감흥이 없어지긴 했지만요.
린코 : 그런데 말이야. 한 번 만져봐도 될까?
모모카 : ...? 상관은 없사와요?
린코 ; 고마워, 다른 사람의 것은 별로 관심이 없는데 모모카의 머릿결은 뭔가 만져보고 싶었단 말이지.
모모카 : 그 정도였으면 그냥 말씀해 주셨으면 허락해 드렸사와요?
으음...
하즈키 씨는 신경쓰지 말라고 하셨지만...
역시 신경쓰여요.
그렇다고 신경을 쓰면 또 괜히 이상해질 것 같고...
우우...
1. 에잇! 내가 쓰다듬 받고 말지!
2. ...하즈키 씨의 말을 믿고 놔 둘까...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딱히 큰 일은 안 일어날거에요.
다른건 몰라도 하즈키 씨가 괜찮다고 말한거에요. 제가 끼어들 이유는 없어요.
린코 : 와, 역시 생각대로 부드럽네.
모모카 : 후훗, 그런가요?
린코 : 응.
그리고 하즈키 씨의 말이 맞았던 걸까요. 그렇게 큰 변화는 보이지 않고 계세요.
그렇게 쓰담쓰담 받고 있다가 곧 버스가 오게 되었고, 린코 씨는 언제나처럼 그것을 타고 집으로 가셨어요.
저희는 적당히 손을 흔들어주고 집으로 향했어요.
아리스 : ...
모모카 : 걱정되시와요?
아리스 : 아, 넷?! 아, 아뇨. 딱히...
모모카 : 후훗, 얼굴에 다 들어나시와요. 아리스 씨는.
...적어도 소문이 얼음 공주니까 표정으로 들어난다고는 생각 안 하는데요.
따, 딱히 자랑하는건 아니에요? 그냥 주변에서 보기에 그렇게 생각된다는건 알고 있으니까요.
아무래도 같이 지내던 시간이 시간이니까 그런거겠죠...
모모카 : 늘 말하잖아요? 걱정하지 마시와요.
아리스 : ...하지만...
모모카 : 음... 어떻게 하면 아리스 씨의 불안을 잠재울 수 있을까요...
걸음을 걷던 다리를 멈추고, 저희는 어느세 서로를 바라보고 있어요.
그야, 저도 믿고 싶어요. 하지만...
그렇지만 모모카 씨인걸요.
차라리 시키 씨나 프레데리카 씨나... 후미카 씨였으면 알기 쉬웠겠죠.
하지만 모모카 씨는 자기를 감추는걸 너무 잘하시니까요.
저도 모르게 그냥... 걱정이 되버린다구요.
모모카 ; 하아... 제가 걱정하지 마시라고 해도... 신경 쓰이겠죠...
아리스 : 죄송해요...
모모카 : 죄송할 필요 없답니다. 도리어 전 행복하와요. 아리스 씨에게 이렇게까지 걱정을 받다니...
그렇게 말하시면서 웃음을 띄어주시는 모모카 씨.
그런 모모카 씨를 보고 저는 한숨을 쉴 수 밖에 없었어요.
아리스 : 일단 빨리 집에 가죠. 나중에 이야기하죠 그건.
모모카 : 후후, 그렇게 하시와요.
아아~. 머리아파요!
+~2까지 오늘 밤에 있을 일을 적어주세요.
이후에 여행갈 준비하고 여행 떠날겁니다.
아리스 : 네, 뭐... 어쩌다보니 그렇게 됬네요.
언제나처럼 갑작스럽게 찾아온 시키 씨.
저녁을 먹고 몸을 쉬고 있으니 갑자기 제가 앉아있는 소파 위로 날라오셨어요.
...정말로 날라 왔어요.
소파가 확실히 푹신하긴 하지만 다치지 않나요 저거.
시키 : 그런데 모모카가 권했다고 했지?
아리스 : 네,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시키 : 문제랄까... 어때? 그래서.
아리스 : ...뭐가요.
시키 : 모모카 말이야.
시키 씨는 절 보면서 말해달라는 듯이 시선을 보냈어요.
하아...
아리스 : 하즈키 씨에게 물어보시던가요. 전 몰라요.
시키 : 에이, 우리 둘 사이에...
아리스 : 저도 몰라요 정말.
뭐, 아에 모르는건 아니지만 거짓말은 아니라구요.
이번 일은 하즈키 씨가 잘 해결하셨으니...
저에게 물어봐도 아무것도 몰라요.
네, 적어도 그런 스탠스로 있고 싶어요.
시키 씨에게 만큼은요.
시키 : 체엣, 하즈키 군~.
제가 알려주지 않자 하즈키 씨의 방으로 들어가시는 시키 씨.
안에서 "노크는 좀 해라..."라는 하즈키 씨의 목소리가 들리면서 문이 닫혔어요.
그럼 좀 더 쉬자구요...
...
어라... 저 언제 잠이...
그리고 뭔가 따뜻한게...
모모카 : 아, 일어 나셨사와요?
아리스 : ...엣?
모모카 : 왜 그러시와요?
아리스 : 아뇨, 그냥 그... 왜 그렇게 절 안고...
조금 졸다가 일어나니 옆에서 모모카 씨가 절 안고 있었어요.
안았다고 해도 딱히 정말 깊숙하게 꼭 안은건 아니긴 하지만, 안겨 있다고 해야될까...
아마 제가 졸고 있으니 자신의 품을 내주신 걸까요?
모모카 : 싫으신가요?
아리스 : 싫진 않아요. 일단 모모카 씨이기도 하고...
아마 프레데리카 씨나 시키 씨가 이러고 있었다면 불안해 죽을 것 같았을테지만, 모모카 씨이니까요.
뭐... 코테가와 씨 까지도 세이프 일려나요.
후미카 씨는야 뭐, 당연히 OK구요.
프레데리카 : 오야오야, 깼어?
아리스 : 네, 그런데 오늘은 안 나가시네요?
프레데리카 : 언제는 내가 맨날 나갔다구 그랭?
아리스 : 요즘 토모코 씨랑 바람 나신건지는 몰라도 늘 놀러다니잖아요. 특히 오늘은 불금이다 뭐다 해서 놀 것 같았는데...
프레데리카 씨는 요즘 정말 토모코 씨랑 같이 다니는 시간이 많으세요.
아니 뭐, 원래부터 친한 친구였지만 늘상 집에 들어와 계셨는데...
뭐, 이게 그 남자 불신이라고 해야되나... 그런게 양호해 진거면 다행이지만요.
프레데리카 : 흐흥, 혹시 질투하는거야?
아리스 : 설마요.
프레데리카 ; 에~. 아리스 쨩이 차가워어~.
아리스 : 우왓...!
프레데리카 씨는 모모카 씨에게 안겨있던 저를 그대로 끄집어 내셔서 그대로 다시 절 안으셨어요.
랄까, 전 다키마쿠라가 아니라구요...!
예전부터 묘하게 저 자주 안고 계시는거 아닌가요?
아리스 : 우윽...
프레데리카 : 후미카 쨩~. 여기 봐봐.
후미카 ; ...? 왜 그러시나요?
프레데리카 : 아리스 쨩 귀엽지?
후미카 : 네, 뭐... 그렇네요.
질문의 의도를 모르겠다는 듯이 바라보시는 후미카 씨.
저도 그래요. 왜 갑자기 이런 질문인가요.
괜히 부끄러운데요...
프레데리카 : 벌써 이만큼 커서 말이야. 엄청 작았는데~.
아리스 : 그렇게까지 작다고는 생각 안 했는데요...
이래뵈도 141...
...어라, 그리고보니 저.
키 안 쟀었죠...
저 얼만큼 컸을까요?
뭔가 모모카 씨하고 비슷한 느낌으로 키가 크니까 제가 커진것도 모르겠어요.
비교할만한게 있어야죠.
시키 : 나중에 봐~.
하즈키 : 나중에라니... 일단 나도 나오고 있지만...
시키 ; 어레레, 다키마쿠라다~.
아리스 : 다키마쿠라 아니에요!
프레데리카 씨에게 안겨있는 저를 보더니 달려와서 또 안으시는 시키 씨.
아아... 귀찮아요!
왜이러는 건가요 정말!
프레데리카 : 저기저기, 시키 쨩. 아리스 쨩 많이 컷지?
시키 : 뭐어... 키는 확실히 컸네~. 그리고 이부분도~!
아리스 : 마, 만지지 마요!
갑자기 제 가슴을 주무르시는 시키 씨에요.
하아...
익숙해 져야 하는데 또 막상 당하면 크게 반응이 나와 버린단 말이죠.
분명 이게 재밌어서 계속 하는걸텐데 말이에요...
시키 : 키는 대충 150cm는 됬을려나? 눈대중이지만.
모모카 : 설마요. 제가 150cm 정도이니까...
시키 : 으음... 그럼 146~147정도 되는걸까나? 여자애는 확실히 빨리 자라니까 이때~.
어라... 모모카 씨도 벌써 그만큼...
...뭐랄까. 감회가 새롭네요.
생각해보면...
이런 기억조차 없어요.
어렸을때도 분명 이런 느낌이 들었을텐데 말이에요.
키가 컸어가지고... 친구나 다른 사람에게 자랑하거나...
...역시 제가 있던 원래의 세계는... 없는걸까요.
아니, 없다고 했죠. 네.
그랬어요.
프레데리카 : 그럼 말이야. 파티라도 열까나?
아리스 : 갑자기 뭔가요. 왠 파티에요. 심지어 지금 밤 늦었거든요?
시키 : 돈이라면 다 되는걸세 아리스 쨩.
아리스 : 그렇게 중저음으로 목소리를 깔아도 시키 씨는 시키 씨니까요?
시키 : 냐핫.
뭐, 그냥 간단하게 티파티가 되었지만요.
내일의 여행을 위해서 그냥 쉴려고 했지만, 가만히를 안 두네요 정말...
...
티파티를 즐기고, 적당한 시간에 잠이 들었어요.
그리고...
지금 울리고 있는 알람에 깼죠.
아리스 : 흐아암...
5시 반...
원래보다 일찍인 시간이에요.
일단 짐 정리도 해야되고...
모모카 : 안녕히... 주무셨사와요...
아리스 : 모모카 씨는 좀 더 주무셔도...
모모카 : 으응... 아니에요...
살짝 꾸벅꾸벅 졸고 계시는 모모카 씨.
모모카 씨는 저보다 늘 어른스러우신데도 불구하고 잠 만큼은 정말 어떻게 안 되시니까요.
결국엔 제가 세안을 끝내고 방으로 돌아온이 모모카 씨는 또다시 주무시고 계셨어요.
나중에 깨워드리도록 하고...
여행 갈 준비나 할까요?
...
아리스 : 다녀오겠습니다.
모모카 : 그럼, 하즈키 씨도 좋은 주말을 보내시길...
하즈키 : 둘 다 여행 잘 다녀오고. 좋은 추억 잔뜩 만들라고.
사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아무리 중학생이라고 해도 보호자 없이 교토로 보낸다는건 꽤 신기하지 않나요.
물론 그만큼 믿음직스럽다는 거겠죠?
그나저나 다른 분들 아직 안 오셨네요...
1. 세니카 지각...! 너무 기대되서 잠을 못잤다니. 무슨 초등학생...
2. 의외로 치이랑 미리카가 지각. 미리카가 일어나질 못해서 치이가 고생을...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린코는 재 시간에 도착할거에요.
아리스 : 응? 빠르시네요...
린코 : 그야 일단 빨리 눈이 떠졌거든.
모모카 : 후훗, 저희는 훌륭한 드라이버가 있사와요.
아리스 : 그냥 집에 같이 사는 사람이에요.
린코 씨가 놀랍다는 듯이 모모카 씨를 보니, 저는 부가설명을 할 수 밖에 없었어요.
그나저나, 아직 약속시간 거의 30분 전인데 이렇계 빨리 올 이유가 있었을까요.
저희는 일단 가자고 한 장본인들인 만큼 먼저 와 있었던 것 뿐이에요.
아무튼, 일찍 도착한 린코 씨와 같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좀 나누다보니 시간은 빠르게 흘러갔어요.
그리고, 약속시간 10분 전 쯤...
세니카 : 아리스 쨔앙~!
아리스 : 꺄앗?!
세니카 : 후후, 좋은 목소리 들었다구~?
아리스 : 어딘가의 변태 아저씨인가요 당신은?!
제가 세니카 씨의 품에서 벗어나자 저를 보고 소악마적인 미소를 짓는 세니카 씨에요.
세니카 : 그나저나 너무 놀라는거 아니야~?
아리스 : 아니, 그야! 갑자기 뒤에서 껴안는것만 해도 놀라는데 가슴까지 주무르는 변태가 어디에 있을까요?!
린코 : 확실히 그건 놀랄법하지. 것보다 그렇게 서스럼 없는 관계야?
세니카 : 그렇지 않은건 아니라고 보는데~.
하아...
뭐, 딱히 이런걸 했다고해서 기분나쁘다던가 그런 관계는 아니에요.
거기에다가 뭐... 주변에서도 자주 하는걸 보고요.
그냥 여자들간의 간단한 터치에요.
것보다 이렇게 활발하게 돌아오신걸 보면 역시 세니카 씨에요.
차인 것도 그냥 잊어버리신 걸까요?
뭐, 속으로는 고민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세니카 : 그나저나 치이하고 미리카가 안 보이네.
모모카 : 세니카 씨에게도 연락이 안 갔나요?
세니카 : 뭐어... 미리카 문제겠지...
어라, 미리카 씨가 문제라는건...
세니카 : 분명 치이 지금 미리카 깨울려고 사생결단을 내고 있을거야.
린코 : 그렇게 못 일어나는거야?
세니카 : 정해진 시간에는 잘 일어나는데 말이야. 그 이전의 시간에 일어나는건...
아리스 : 아아... 모모카 씨랑 비슷하네요.
모모카 ; 엣...
여기서 자신의 이름이 나오는걸 전혀 예상 못한걸까요.
꽤 당황해 하셔요.
후후, 그럼...
아리스 : 사실 모모카 씨는 아침에 매우 약하셔서 말이에요. 아마 지금도 꽤 힘내서 버티고 있는걸거에요.
모모카 ; 아리스 씨?!
아리스 : 정말, 깨울때는 꽤 힘 쓴다니까요? 그러니까 치이 씨의 고생도 대충... 예상이 가네요.
세니카 : 흐응, 그랬던거야 모모카 쨩?
모모카 : 아니, 그게... 역시 조금 일어나기 힘들달까... 그, 그뿐 이와요...!
세니카 씨가 모모카 씨를 놀리면서 시간은 흘러갔어요.
그렇게 약속시간 20분 후...
치이 : 미안...! 이 바보 천치가 알람도 안 맞춰두고...
아리스 : 아뇨, 괜찮아요. 일부러 조금 일찍 시간을 잡기도 했구요. 그렇죠?
모모카 : 네... 뭐.... 하아...
세니카 : 비행기 시간까지는 아직 시간 꽤 남아 있으니까 말이야~.
모모카 씨.
완전히 지쳤어요.
그리고보니 모모카 씨가 세니카 씨의 타겟이 된건 처음인가요?
린코 : 그럼 가 볼까?
아리스 : 네, 여기 앞에서 버스 타서 공항까지 가면 되니까요.
...
공항에서 예약했던 것을 확인받고, 표를 받고...
시간이 탑승까지 20분 정도 남았어요.
지금 터미널에서 기다리고 있구요.
모모카 : 사실 퍼스트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국내선에선 없었사와요.
아리스 : 있었다고 해도 막을거라구요. 1시간도 안 되는데 타 봤자... 거기에다가 이렇게 많이 가면 비지니스면 충분해요.
미리카 : 랄까, 난 비지니스도 처음 타보는데...
아무튼, 비행기에서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을때, 저는 화장실을 가기 위해서 일어났어요.
린코 : 어라, 어디가는거야?
아리스 : 잠시 화장실에좀...
린코 : 아, 그럼 나도 같이가.
저는 린코 씨와 함께 화장실로 향했어요.
볼일을 다 보고 나오니, 린코 씨가 먼저 기다리고 있었구요.
아, 그리고보니...
궁금한게 있었으니까 지금 물어 볼까요?
아리스 : 그리고보니, 린코 씨.
린코 : 응?
아리스 : 린코 씨는... 모모카 씨를 어떻게 생각하세요?
일단, 세니카 씨와 나머지 그 두 분의 생각은 대충 예상이 되요.
뭐, 분명 별 생각 가지고 있지 않으실거에요.
오래 알고 지냈으니까요.
하지만 린코 씨는 조금 다르기도 하고... 전에 생각했던 것 처럼 안 좋게 비춰질지도 모르니까요.
린코 : 뭐어... 그냥 좋은 사람? 정도?
아리스 : 그런가요?
린코 : ...아, 설마 부자가 돈지랄 한다던가 그런거 생각할 줄 알았던거야?
아리스 : 뭐... 그럴려나요.
여기서는 그냥 솔직하게 나가죠.
린코 씨에게는 그냥 부딛치는게 더 좋을지도 모르겠어요.
린코 : 뭐, 나야 그런건 크게 신경 안 쓰니까. 도리어 '봉 한개 잡았다~. 운 좋네~.' 같은 느낌이랄까? 그렇다고 이용해 먹거나 하진 않을거지만.
아리스 : 그런 느낌인건가요?
린코 : 그야, 이런 비행기 값까지 공짜로 내주는 친구가 있다면야 편하겠지. 그 편함에 기댈 뿐이구. 그 이상의 무언가는 없어?
그렇게도 생각 가능하군요...
하긴, 저도 그 부분은 이해가 가요.
실제로 여기에 와서 제 삶은... 일단 돈이 모자를 일이 없으니까 윤택해졌다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어요.
물론 못 사는 집은 아니였지만요, '이렇게까지 편하게 지내도 되나?' 같은 생각이 든다니까요?
뭐, 제가 생각한 일이 일어나지 않아서 다행이에요.
도리어 린코 씨가 '모모카는 아주 좋은 친구라고 생각한다.' 같은 수준의 대답이였으면 더 의심했을거에요.
그냥 저렇게 나오는게 더 린코 씨 답달까...
린코 : 그나저나 실망인데~. 아리스 쨩에게도 잘 해줬다고 생각했는데 나는...
아리스 : 윽... 그건...
린코 : 농담이야 농담. 아리스는 지금의 내가 봐도 참 걱정 많다고 생각하니까.
하아...
그게 안 좋은 점이죠...
쓸대없는 걱정이 너무 많아요.
그건 주변에서 들어서 많이 알고 있는데도 안 고쳐진단 말이죠.
그냥 수긍하고 살 수 밖에요.
걱정 많다고 뭐, 별 일 나겠어요?
+~2까지 도착해서 호텔에서 무슨 일이 있을지 적어주세요.
치이 : 애도 아니고 방 가지고 왜 그렇게 들뜨는거야?
세니카 : 하지만 호텔이라구! 이런 곳 처음 와 봐!
어라, 혹시 이런 호텔에 묵는건 처음인 걸까요?
그렇다면야 이번에 잔뜩 즐기게 둬야겠죠.
린코 : 다들 여행할때 호텔 같은데에서 보내지 않아?
세니카 : 우리 부모님은 묘하게 료칸만 가가지고... 온천 좋아해서 그런가?
모모카 : 비교를 하자면 일장일단이 있사와요. 아마 그 장점을 좋아하시는게 아닐까 생각하와요.
짐을 들고 방으로 들어가시면서 그렇게 말하셨어요.
그나저나 역시 이 인원이 전부 지낼 수 있는 방이여서 그런지 크기가 좀 크네요.
물론 막 스위트룸 이런건 아니에요. 그냥 적당한 5인용 방이에요.
총 6명이긴 하지만 이 정도면 괜찮겠죠.
세니카 : 그리고보니 짐은 어디다가 둬야될까나...
미리카 : 대충 침대 옆에 두지 그래?
세니카 : 그게 나을려나?
아리스 : 옷 같은건 꺼내두는게 좋아요. 옷장도 있을테니까요.
어차피 1박2일 예정이니까 옷도 그렇게 많이 없지만... 꺼내두는게 옷은 정리하기 쉽잖아요?
세니카 : 엿차차...
자신의 트렁크 가방을 들고 세니카 씨도 방으로 들어가셨어요.
분명 이런 방에는 미니바라던가 있을텐데...
아, 있네요.
생수는 무료... 음료는 바가지 까지는 아니지만 좀 비싸네요.
뭐, 이건 어차피 저희 돈에서 나가니까 적당히 꺼내 마실까요?
굳이 이런거 사러 가기 귀찮고...
세니카 : 우와앗?!
모모카 : 꺄읏...!
린코 : 응? 뭐야?
갑작스러운 비명소리에 거실에 남아있던 우리들은 곧바로 방으로 들어왔어요.
그리고 보이는건...
모모카 씨를 덮치고 있는 세니카 씨의 모습.
그리고...
1. 왠지 얼굴이 붉은데 둘 다...?
2. 모모카가 허둥지둥 일어날려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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