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 : 그리고보니... 이번에 불렀던 노래 처음 듣는 노래인데 어디서 그런 노래를 알게 된건가요?
슬쩍 떠볼겸 그렇게 물어봤어요.
일단, 저에대해서 어떻게 생각할지 여기서 대충은 알 수 있을거니까요.
만약에 이 아이돌 마스터라는 것에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저에 대해서 조금 그런쪽의 지식으로 보고 있을지도 모르고, 그것이 아니더라도 조금 조심은 하는게 좋곘죠.
그게 아니라면, 굳이 그렇게 크게 조심해야 될건 아닐수도 있어요. 단지 어디선가 노래를 듣고 '좋은 노래네~.' 라고 생각 하셨을지도 모르니까요.
린코 : 아이돌 마스터였나? 거기에서 나오는 노래들중 한 개야. 유튜브 같은곳에 은근 노래 많아서 이것저것 들어보다가 어쩌다보니?
아리스 : 그런가요...
모모카 : 저도 그노래들은 몇몇개 알고 있답니다. 아리스 씨도 마찮가지이구요. 그런데 주위에는 그런걸 잘 아는 사람이 없었사와요.
이야기를 이상한곳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잘 받쳐주시는 모모카 씨.
이런 세심한 배려가 좋은거에요...
린코 : 아, 그래서 이렇게 찾아온거야?
아리스 : 아, 아뇨. 찾아왔달까, 저희도 버스 타야되니까요... 평소에는 걸어가는데 조금 힘들어서...
린코 : 흐응... 아, 버스 왔다. 나 저거 타고 가니까.
그렇게 작별인사를 하고 저는 크게 한숨을 쉬게 되었어요.
다행히 크게 이쪽에 대해서 아는 사람은 아닌거 같네요.
솔직히 비슷하다고 하더라도 진짜 그 인물이라고는 생각도 안 하겠지만...
많이 귀찮아져요 정말...
처음 대학 들어갔을때의 프레데리카 씨가 겪었던 일도 있고 말이죠.
모모카 : 흐응...
아리스 : 왜 그러세요?
모모카 : 아뇨, 아무것도. 아, 마침 저희 버스도 오네요.
...
그렇게 집에 도착한 저희들은 언제나처럼 저녁을 차리기 시작했어요.
그 도중 코테가와 씨도 돌아오시고...
외출 나가 있으시던 시키 씨도 돌아오고... 그렇게 천천히 사람이 모이고 있을때 쯤이였어요.
하즈키 씨와 둘만의 데이트를 나서고 있어요.
오늘은 일요일! 다른 생각 안 해도 되는 날이죠.
이런날은 늘 후미카 씨나 다른 분들도 같이 나올때가 많았는데, 지금 왜 이렇게 저희 둘 만 있냐고 한다면...
다들 뭔가 무슨 일이 있어서 정말 저와 하즈키 씨를 제외하면 전부다 밖에 나가셨어요.
후미카 씨는 갑자기 서점에서 일이 생겨서 긴급투입 되셨고, 프레데리카 씨는 시키 씨랑 놀러 나가셨어요.
코테가와 씨는 딱히 별 일 없으셨는데 모모카 씨가 가고 싶으시다던 카페가 있다고 해서 그쪽으로 가셨구요.
...모모카 씨는 눈치를 봐서 빠져준게 아닐까...싶지만...
그렇게 덩그러니 둘 만 남아있기 조금 뭐해서 그냥 놀러 나왔다는거에요.
아무튼! 오늘은 데이트에요 데이트!
하지만 아무런 게획 없었으니 이제부터 짜봐야 될텐데...
뭐가 좋을까요?
하즈키 ; 그리고보니 아리스는 어디 가고 싶은 곳 있어?
아리스 : 글쎼요... 여기 주위는 대부분 가봤던 곳이고...
지금 당장 뭘 하라고 해도 말이죠...
일단 점심시간이니 점심을 먹으러 식당에 들어가야 되긴 하지만, 그 이후엔 뭘 해야 될까요?
...오늘은 정말 제가 한 번 하즈키 씨를 꽉 잡아보겠어요!
조금이라도 가슴을 뛰게 만들어 버릴거에요!
로리콘 계획. 아직도 취소된건 아니니까요!
+~2까지 아리스는 무슨 계획을 짤지 적어주세요.
아리스는 온 힘을 다해(...) 하즈키를 유혹할 예정입니다.
살짝 어두운 실내, 단 둘인 방, 그것도 연인사이...
거기에다가 시간이 끝나기 전까지는 아무도 들어오지 않을 이 장소...
이거 뭔가 전에 봤던 소설이 오버랩이 되요.
그 소설에는 아마...
아마...
여기서...
하즈키 : 역시 둘이서만 있으니까 계속 부르긴 힘드네.
아리스 : 그야 그렇죠.
...키스를 하고... 그리고 그 다음 계단을...
계단을.........
...여, 역시 그렇게 까지는 못해요!
집이라면 몰라도 여긴 밖이라구요? 그건 어디까지나 창작물!
저, 전 그런거 몰라요! 아니 안 해요!
하지만...
키스 정도라면...
아리스 : 그런데 여전히 하즈키 씨는 노래 잘 못 부르시네요.
하즈키 ; 부정하진 않아. 응.
노래 때문에 지치신건지 앞으로 기지개를 피시는 하즈키 씨.
그런 하즈키 씨의 옆에 찰싹 붙었어요.
그래요, 키스에요 키스.
키스 정도는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으니까요.
하즈키 ; 이렇게 붙어 있으면 이상하게 보지 않을까...
아리스 : 걱정마요. CCTV는 없는거 같으니까요. 거기에다가 누구 들어올 일 있어요?
하즈키 : 없지...
거기에다가 CCTV가 있다고 하더라도 누가 24시간 내내 그것만 보고 있겠어요.
그리고 여기에는 방도 많은데요.
아리스 : 조금 쉬고 있는다고 뭐라 안 그래요.
하즈키 : 그게 문제가 아닌데 말이지...
이젠 포기했다는 듯이 앞의 노래 목록이 적힌 책을 보고 계시는 하즈키 씨.
아리스 : 그런데 말이에요, 하즈키 씨는 여자랑 이렇게 왔는데 아무렇지 않은건가요?
하즈키 : 뭐랄까... 이젠 익숙하달까? 거기에다가 뭐... 아리스이고.
아리스 : 여자로서의 매력이 없다는 소리로 들리는데요 그거.
하즈키 : 그정도는 아니야. 하지만 일단 그냥 놀러온거잖아?
...정론이네요.
하지만 정론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죠.
아리스 : 그럼 말이에요. 키스 해 주세요.
하즈키 ; ...갑자기?
아리스 : 네, 갑자기요. 솔지히 후미카 씨랑은 자주 하잖아요. 그러니까 저도 자주 하고 싶어요.
하즈키 ; 그렇게 자주 하진 않은데...
적어도 저보다는 많잖아요?
전 정말 끈덕지게 붙어있을거라구요.
아리스 : 자요, 여자가 이렇게 원하고 있는데 그냥 보고만 있을거에요?
하즈키 : ...한 번 만이다?
아리스 : 지금은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보시는 하즈키 씨.
그리고는 저에게 다가오시고는, 그대로 입을 맞추었어요.
그렇게 맞추고 떨어질려는 찰나, 저는 하즈키 씨의 목을 감싸 안으면서 조금 더 이어졌어요.
조금 더 하고 싶어요.
밤에는 더 진하게 하면서 왜 이제와서 이것만으로 끝낼려는 건가요.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아리스 : 하읍... 우응...
하즈키 : 정말... 여기에서 이렇게까지 하는거야?
아리스 : 하지만 그러지 않으면 후미카 씨랑 차별점을 둘 수 없다구요.
하즈키 : ...그렇게까지 경쟁 안 해도 되는데...
그래도...
역시 불안하니까요.
후미카 씨가 얼마나 완벽한 여자인지 정발 뼈저리게 알고 있으니까...
아리스 : 좀 더요.
하즈키 : 한 번 만 이였을텐데...
아리스 : 왜요, 언제는 그런 약속 지킨적 있어요?
없잖아요?
뭘 이제와서...
...
그 이후로, 저희 둘은 노래방에서 노래는 안 부르고, 그저 그렇게 키스를 나누었어요.
뭐, 그 이상의 일은 없었어요.
솔직히, 매너가 아니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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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세 남아있던 팝콘도 거의다 먹었고, 다음에 또 볼만한 영화 있을까 둘러보고 있었는데...
시키 : 아, 왔다.
아리스 : ...?
시키 : 저쪽말이야.
그렇게 말하면서 어느 한쪽을 가리키는 시키 씨.
그쪽에는 하즈키 씨와 모모카 씨가 있었어요.
도착했나요...
...
시키 : 어서와~
모모카 : 저희 없이 잘 보내셨사와요?
프레데리카 : 에~. 뭔가 딱딱한데, 삐진거야?
모모카 : 그런건 아니와요.
도착하신 모모카 씨는 그냥 평범하게 프레데리카 씨와 시키 씨를 맞이하였어요.
코테가와 씨는 이제야 좀 살겠다는 듯이 한숨을 쉬고 계셨구요.
이야기를 안 나눈건 아닐테니...
해결...된걸까요?
그건 나중에 돌아가서 묻도록 하고...
아리스 : 그런데 이제 뭐할까요?
하즈키 : 그런 계획도 없었던거야?
후미카 : 그저... 영화를 볼려고... 나온거니까 시간이 어중간하게 남아버렸네요...
4시 반이 살짝 안 된 시간.
뭘 하려고 움직이기에는 조금 이른 시간인데...
하즈키 : 그럼 적당히 저녁 생각해볼까.
아리스 : 벌써요?
하즈키 : 뭐, 적당히 이 백화점 상가의 음식점들 쭉 둘러보고, 그 다음에 정한다고 생각하면 5시는 넘기지 않을까.
프레데리카 : 찬성~.
하아... 뭐, 어쩔 수 없죠.
저 사람들 데리고 좀 더 돌아다니는 수 밖에요...
+~2까지 밥먹기 전까지 무슨 일이 있을지 적어주세요.
@되려나...?
아리스 : ...
뭔가요 저건.
뭐, 모모카 씨가 하즈키 씨하고 같이 저렇게 다니는건 드문 일이 아니에요.
도리어 모모카 씨에게 하즈키 씨에대한 특별한 감정은 별로 없다는걸 알고 있기에, 그 누구도 경계를 하지 않으니까요.
심지어 하즈키 씨 본인도 말이죠.
그런데 묘하게...
빈도가 좀 많은데요.
예를들어서 저렇게...
하즈키 : 흐음... 파스타는 역시 너무 진부할려나.
모모카 : 늘 외식한다면 많이 들어가는 메뉴니까요. 다른것이 좋다고 생각하와요.
하즈키 씨의 한 쪽 팔을 안고 다니신다던가.
되게 친해진 느낌이에요.
그게 나쁜건 아니지만...
느낌이 묘하네요 이거...
후미카 : 으음...
제 옆에서 걷고 있으시는 후미카 씨 역시 비슷한거 같아요.
뭐, 그야 갑자기...까지는 아니지만 저렇게 있는건 보기 드무니까요.
시키 : 그럼 카레 어때?
모모카 : 카레인가요...
하즈키 ; 인도식 카레라던가 은근 가게는 있으니까.
흐음... 어떻게 해야될까요...
+~2까지 아리스가 어떻게 하즈키에게 파고들지 적어주세요.
적당히 아리스가 할법한 방법이면 가능합니다.
시계를보니 6시가 좀 안 된 시간이긴 하지만... 이때 먹는것도 괜찮겠죠.
그렇게 들어가니, 정면의 카운터에 메뉴들이 있어요.
으음... 그럼...
아리스 : 저기, 저 난 괜찮을거 같지 않아요?
하즈키 : 응? 뭐, 그렇네.
나는 자연스럽게 그렇게 말하면서 모모카 씨의 반대쪽의 팔에 파고 들어가면서 말했어요.
따, 딱히 막 질투하거나 하는건 아니지만...
모모카 : 그럼 자리로 빠리 가 볼까요.
후미카 : 아, 그... 그렇죠...
후미카 씨도 옆에 오고 싶은걸까요.
하지만, 여기서는 저도 안 비켜줘요!
그렇게 적당히 앉게 됬는데...
후미카 : 하즈키 씨. 이쪽으로...
하즈키 : 아, 응. 고마워.
먼저 자리를 빼주는 후미카 씨.
그리고 자연스럽게 하즈키 씨는 그쪽으로 앉으셨고...
아리스 : 에...
그 양옆으로 후미카 씨하고 모모카 씨가...
하아... 어쩔 수 없죠.
적당히 떨어져서 앉는 수 밖에...
코테가와 : ...뭐랄까. 역시 아리스 옆에 가장 안심되네...
아리스 : 그렇게 말해도 아무것도 없는데 말이죠.
코테가와 : 아니, 진짜니까.
시키 : 에~. 그렇게 내가 싫은거야?
코테가와 : 시, 싫은건 아니지만...
하아... 저 커플은 저 커플대로 그냥 꽁냥거리고 있으면 되는데 왜 저한테 이러고 있는걸까요.
프레데리카 : 그나저나 뭐 먹을까나... 난은 그냥 다양하게 시킬까?
시키 : 허브 란이라던가 허니 란이라던가 꽤 있는거 같아 보이니까. 다 시키자!
하즈키 ; 뭐... 인원상 그렇게 되곘지...
그나저나 메뉴판이 저 두 개 밖에 없는건가요.
그렇다면...
저는 일어나서 하즈키 씨가 앉아있는 의자의 뒤로 갔어요.
그리고...
아리스 : 저도 좀 같이 볼게요.
하즈키 ; 아, 그래, 그리고보니 이거 밖에 없네.
모모카 : 시키 씨가 가지고 있지만요...
그렇게 말하면서 저는 하즈키 씨의 뒤에 딱 붙어서 메뉴를 보고 있었어요.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체크는 50,70입니다.
아리스 : 아, 음료는 전 사이다가 괜찮을거 같아요.
마지막으로 메뉴판을 다시한번 훑은 다음에 점원을 부르시는 하즈키 씨.
저는 그대로 자리에 돌아갔어요.
조금 더 붙어있고 싶긴 했지만, 뭐... 집에가서 같이 있을 수 있고...
애초에 그냥 여러모로 민폐잖아요?
점원이 주문을 받고 돌아가고, 적당히 기다리고 있었어요.
하즈키 : 그나저나 영화 어땠어?
시키 : 재밌었어!
코테가와 : 뭐... 재미는 있었지...?
그렇게 말하면서 달라붙어 오는 시키를 옆으로 치우는 코테가와 씨.
시키 : 에~. 너무해~.
코테가와 : 사람들 다 보고 있는데에서 그러지 좀 마세요...
모모카 : 저희 둘만 못 봤사와요...
어라, 혹시 보고 싶으셨던 영화였나요?
으음... 그렇다면 나중에 또 같이 가자고 하는게 좋을려나요.
프레데리카 : 그럼말이야. 나중에 하즈키 군하고 둘이서 같이 가지 그래? 시간이야 낸다면 언제든지 되잖아?
하즈키 : 어이, 언제든지는 아니라고... 뭐, 원한다면야 어떻게 낼 수 있긴 하겠지만...
모모카 : 후훗, 그럼 실례해도 괘찮을지요.
하즈키 ; 나야 괜찮으니까 뭐...
핸드폰을 꺼내 자신의 일정을 확인해보시는 하즈키 씨.
으음...
모모카 씨하고 둘이서...
으음.... 음...
아리스 : 저도 같이 가요!
하즈키 : 응? 상관은 없지만 봤던 영화라고?
아리스 : 저런건 다시봐도 재밌으니까요.
봤던영화가 액션영화여서 다행이에요.
만약 아니였다면 역시 다시보는건 지루할지도 모르니까요.
모모카 : 그렇다면 다른분들도 갈 생각 있으시나요?
시키 : 나는 별루~. 한번 봤던거 다시 보는거 귀찮구.
코테가와 : ...하아... 전 어차피...
살짝 먼 곳을 보시면서 체념하시는 코테가와 씨.
시키 씨에게 끌려갈거라는 걸 그냥 아신거겠죠.
프레데리카 : 우응... 나도 다시보는건 좀 그럴려나? 그냥 집에서 비디오 같은걸로 보는거면 모를까. 극장까지는 가는거 귀찮구.
살짝 눈치를 보면서 말하시는 프레데리카 씨.
아, 이거...
다들 은근슬쩍 맞춰주시는 거군요.
그렇다면 저도...
아리스 : 그럼 후미카 씨는 어떠세요? 다시 보는것도 새롭게 느껴질 수 있다고 보는데요.
후미카 : 엣... 저 말인가요...?
모모카 ; 딱히 사양할 필요는 없사와요. 후미카 씨만 좋다면 가는 것이니까요.
딱히 별 생각 없으셨던거 같은데 슬쩍 하즈키 씨를 보시고는...
후미카 : 그럼... 가보도록 할까요...?
하즈키 : 그럼 이렇게 네명이서 같이 가는건가... 돌아가서 시간 한 번 맞춰보자.
그럼 뭐...
이제부터 맛있게 저녁을 먹어 볼까요...
+~2까지 집에 돌아가서 있을 일을 적어주세요.
@안되시면 재앵커 해주새요
카레는 맛있었어요. 역시 오래간만에 먹는거여서 그럴려나요?
아리스 : 그나저나 시키 씨 은근 산거 많네요.
시키 : 마음에 드는게 있어서 말이야~. 그치?
코테가와 : ㅇ, 왜 저한테 묻는거에요...?
뭐... 아무렴 어떤가요.
집에 돌아오고, 저는 후미카 씨를 위해 사온 화장품들을 방에 두기 위해서 연상조 분들의 방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아리스 : ...화장대 없나요...?
프레데리카 : 아, 그리고보니 없었다.
모모카 : 이건 좀 심한데요...
후미카 : ...네...?
화장대가 없을줄은 저도 몰랐어요.
아니, 가끔씩 방에 들어오긴 했지만,...
정말로요? 원래라면 분명히 있어야 되는거니까 안 보여도 은근히 '어딘가에 있겠지.' 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찾아보거나 한 적 없는데...
아리스 : ...흐음...
모모카 : 이번에 적당한거 한 개 골라보도록 할까요.
아리스 : 들었죠? 후미카 씨?
후미카 : 그... 네...
뭔가 말을 하려고 한 것 같지만, 그냥 수긍하시는 후미카 씨.
후미카 씨도 뭐가 문제인지 알고 있는 거겠죠...?
하아... 그나저나, 그건 그거고.
일단은... 조금 쉴까요.
+~2까지 밤에 무슨 일이 있을지 적어주세요.
모모카에 대한건 이 후에 물어볼 예정입니다.
아리스 : 네, 후미카 씨의 것이 없어서 말이에요...
하즈키 : ...? 그럼 지금까지는 어떻게...
하즈키 씨도 몰랐던 모양이네요.
하긴, 남자가 여성의 방에 들어오는것도 꽤 드무니까요.
그 반대는 시키 씨라던가 프레데리카 씨라던가 자주 있긴 했지만...
후미카 : 그게... 딱히 필요 없을거 같아서... 그냥 세면대에...
하즈키 : ...
아리스 : 하즈키 씨가 봐도 이상하죠?
'역시나 그랬나.' 라는 것과 '신기하다.' 라는 느낌이 섞인 시선.
그것을 받고 있는 후미카 씨는 얼굴이 붉어지셨어요.
역시 부끄럽긴 한가 보네요...
아리스 : 그래서, 한 개 살려구요.
하즈키 ; 그런가... 음... 그럼 적당히 조립식으로 사 볼까? 돈이야 뭐... 상관 없지만 이런거 만들어보는 것도 큰 경험이니까.
시키 : 물건을 만들어 보는건 처음에는 꽤 재밌는데 말이야~ 곧 질려버리지.
그렇게 말하면서 갑자기 하즈키 씨의 뒤에서 안기는 시키 씨.
그리고 살짝 메롱하면서 저에게 혀를 내미는게...
...하아, 저걸 그냥 확...
아니, 조금 참죠.
지금의 주제는 후미카 씨니까요.
아리스 : 그럼 후미카 씨, 적당히 한 개 골라보도록 하죠. 후미카 씨의 의견대로만 살거니까요?
후미카 : 엣...
제가 대신 골라주고, 그런거 전혀 없으니까요.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체크는 70입니다.
보통의 화장대는 분홍색같은 여성이 고를것만 같은 색의 물건들이 많은데 이건 어떻게 찾으셨데요.
뭐, 딱히 문제가 있는 제품은 아니여서 적당히 주문을 했지만요.
하긴, 저쪽방은 프레데리카 씨의 영향이 좀 많아서 노란색이나 분홍색같은 느낌의 좀... 파스텔하다고 해야되나요? 그런 색상이 많으니까요.
저런것도 한 개 신선해서 괜찮네요.
하즈키 : 의외로 꽤 멀쩡한거여서 놀랐어.
아리스 : 그러게요...
모모카 : 뭔가 신기한 것이 골라지지 않을까 기대했었사와요.
후미카 : ...에...
저희가 하는 말을 듣고 살짝 멍하니 저희를 번갈아 보시는 후미카 씨.
자각이 없으신 걸려나요.
전에 나이트 드레스 건도 그렇고, 의외로 후미카 씨가 고르는건 뭔가 튀는게 좀 있는데 말이죠.
아무튼, 그 날 밤은 그렇게 넘어갔어요.
그리고 다음날, 학교가 끝이 나서 집으로 돌아가니 택배가 와 있었어요.
역시 도쿄 시내여서 빠르게 배달되는 걸려나요.
창고가 주변에 있다던가...
모모카 : 그런데 시키 씨는 어디 나가신 것 같네요?
아리스 : 뭐... 가끔 실종되시잖아요. 예나 지금이나...
모모카 : 그렇네요...
연상조 분들의 방에서 나오시면서 말하시는 모모카 씨.
그런 모모카 씨를 보고 저는 시키 씨의 연구실의 문도 열어봤지만 아무도 없었어요.
또 홀연히 사라지셔서는...
모모카 : 그럼 일단 박스는 뜯어놓도록 할까요.
아리스 : 그렇게하죠... 나중에 조립할때 주변에 있으면 귀찮기도 하구요.
그렇게 저희는 택배 박스를 풀러 파츠 하나하나 방으로 옮겼어요.
그러고 있던 도중 프레데리카 씨가 돌아오셨구요.
과연 후미카는...
1. 의외로 손재주가 있는지 척척 만든다.
2. ...역시 아니야...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아리스 : 네, 은근 손이 많이 갈 것 같네요.
프레데리카 : 일단 화장대니까 말이야~.
프레데리카 씨 말대로 일단은 화장대니까요.
잘 할 수 있을까요... 이거...
일단 재료도 많아 보이기도 하고...
뭐, 해 봐야죠.
모모카 : 일단 저도 도와주고 싶지만...
시키 : 요리 담당은 요리만 하는거지~.
그렇게 저는 적당히 나사를 주워서 숫자가 맞는지 확인했어요.
뭔가 빠진건 없어보이는데...
그럼 시작할까요.
후미카 : 이건 음... 이렇게 하면...
프레데리카 : 저기 말이야 아리스 쨩, 우리들의 도움은 딱히 필요 없는게 아닐까?
아리스 : ...그런걸까요...
의외로 후미카 씨는 저희의 도움도 없이 잘 만들고 계세요.
이미 윗부분은 끝났고, 서랍장을 넣고 있는 중이에요.
...
으음...
프레데리카 : 그냥 가만히 있는게 도움 주는거 같으니까 나가 있을래?
아리스 : 프레데리카 씨나 나가 계세요. 전 그냥 있을테니까요.
다른건 몰라도 저런 모습의 후미카 씨를 제가 놓칠 순 없죠!
라곤해도...
으음... 어떻게 해야될까요...
+~2까지 아리스가 후미카에게 무슨 이야기를 할지 적어주세요.
그냥 적당히 주위에 있는 나사나 그런것들을 앞에 가져다 주는 것 정도 했을려나요?
그렇게 오래 지나지 않아서 거의다 완성된건지 한번 쭉하고 기지개를 피시는 후미카 씨.
아리스 : 다 된건가요?
후미카 : 조금 남아있긴 하지만... 간단한거니까요. 곧 다 만들 수 있을거에요.
그렇게 말하시면서 절 보시는 후미카 씨.
그리고는...
후미카 : ...? 왜 그러시나요?
아무래도 역시 제가 신기하다는 듯이 보고 있었으니 신경쓰이는 걸려나요.
아리스 : 그게 말이에요... 조립같은거 많이 해보신거 같은데...
후미카 : 아... 제 방 책장이 늘 꽉차다보니까... 싸게 사기위해서 이런 조립식으로 조금...
아리스 : ...그런거였나요.
하긴, 전에 후미카 씨의 집에 갔을때 놀랐을 정도로 책이 많았으니까요.
이제 서재인가 방인가 햇갈릴 정도로...
아리스 : 그럼 어느정도 노하우가 있으니까...
후미카 ; 네, 이렇게 빨리 가능한거랍니다.
그렇겠죠...
썡초보면 이런 속도로 못했을거에요.
아리스 : 뭐랄까. 굉장히 의외인 모습이여서 놀랐어요. 이런 부분이 있을줄은... 도리어 허둥되거나 할 줄 알았는데 말이죠...
후미카 : 후후, 저도 잘하는 것 한 두개는 있답니다.
아리스 : 이런게 갭 모에인가...
이것이 갭모에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다른건 몰라도 어필 하나만큼은 잘 된것은 알 수 있었어요.
후미카 : 슬슬 하즈키 씨가 돌아올 시간이네요... 맞이하러 가야죠?
아리스 : ...아! 그리고보니... 시키 씨 실종...되셨던거죠?
후미카 : ...생각해보니 어느센가 돌아오셨어요.
아리스 : 그냥 외출이였던 걸까요...?
소리소문 없이 들어오니까 정말...
가끔씩 핸드폰으로 방에서 뭘 좀 보고 있었는데 옆에 보니까 시키 씨가 누워있다던가...
정말 간 떨어진다구요 그런거...
+~2까지 저녁먹고 난 뒤 있을 일을 적어주세요.
@오늘도 한 번 씩만 올리고 자러 가봅니다... 내일은 조금 여유가 있을듯...
뭐, 별 일 없는거야 말로 최상이지만요.
그런데...
하즈키 : 정말 혼자서 다 만든거야?
프레데리카 : 그렇다니까~. 후미카 쨩 대단하지?
하즈키 ; 그렇네...
후미카 : 우우...
뭔가 '칭찬으로 죽인다' 라는 것이 뭔지를 확실히 알 수 있을법한 장면이 연출되고 있어요.
뭐, 그만큼 꽁냥거리고 있다는 뜻도 되지만요.
아리스 : 너무 그렇게 놀리는것에 도움을 주진 말아 주실래요.
프레데리카 : 어레, 나 혹시 뭔가 건들였나아~?
차를 마시러 돌아오신 프레데리카 씨.
그렇게 무언가 노리듯이마 말하시지만...
아리스 :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건 아니니까요.
질투한다거나 그런걸 생각하고 있다면 괜한거에요.
저 둘이 저러고 있는 것 자체는 아무런 문제없어요.
딱히 막 질투가 난다거나 그런건 전혀 아니니까요.
하즈키 : 역시 나중에 장식품 같은거라도 한 번 만들어 보는거 어때? 손재주도 좋은거 같고...
후미카 : 그, 그렇진...
거기에다가 저렇게 후미카 씨가 부끄러워 하고 있는것도 볼만하네요.
흐음...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체크는 60,80 입니다.
과연 아리스는 어떻게 움직일지...
역시 여기서 안 나서주면 또 어색하긴 하겠죠.
따, 딱히 제가 하즈키 씨한테 가고 싶어서 그런건 아니니까요.
아리스 : 하아... 도대체 뭘 하고 있는건가요.
저는 찻잔을 내려놓고 그 둘에게 가서는 말했어요.
하즈키 ; 응? 딱히...
아리스 : 하즈키 씨는 다 좋은데 그런 쪽으로는 또 눈치가 없다니까요.
제가 그렇게 말해도 딱히 눈치채신건 아닌거 같네요.
하아...
아리스 : 괜히 밀당이라는게 중요한게 아니라구요. 자자, 후미카 씨. 가죠?
후미카 : 에... 네에...?
아리스 : 봐봐요, 듣는 장사자가 이러고 있는데 뭘 한건가요.
살짝 정신 없으신거 같기도 하고...
하즈키 : ...대충 알 것 같네...
아리스 : 저라면 딱히 신경 안 쓰셔도 되겠지만 후미카 씨는 이런쪽으로는 또 약하단 말이에요.
그렇게 말하면서 저는 후미카 씨를 의자에 앉게했어요.
정말...
역시 연애는 경험이라는게 괜히 있는 말이 아닌가 봐요.
아니, 뭐... 저도 처음이긴 하다만...
저보다 눈치는 더 좋으면서 왜 이런 쪽으로는 둔감한건지...
이해가 안 된다니까요.
아리스 : 거기에다가 뭐... 코테가와 씨라던가, 그렇게 노려봐지고 있는데도 말이죠...
하즈키 : 그건 알고 있었다만...
아리스 : 일부러였나요 그거?
하즈키 : 딱히 문제가 있는건 아니잖아?
확실히 문제가 있는건 아니긴 하지만...
아니면 일부러 골리고 있는걸지도 모르겠네요.
코테가와 씨 한정해서 말이죠.
아리스 : 아무튼...
후미카 씨를 모모카 씨에게 적당히 맡겨두고...
저는 하즈키 씨의 옆에 가서 앉았어요.
역시 소파가 일반적인 의자보다 낫긴 하네요.
아리스 : 자, 제가 왔다구요?
하즈키 : 갑자기 뭘까나 그건...
아리스 : 도리어 나이가 어린만큼 절 칭찬해줘야 하지 않나요? 칭찬받으면서 자랄나이인데 말이죠.
하즈키 : 분명 그런데 말이지... 아리스를 보면 그런게 꼭 맞다고는 못하겠네.
왜요, 저도 칭찬받으면서 컸다구요.
도리어 하즈키 씨의 칭찬이 되게 적은 편인데 말이죠?
돌이켜보면 역시 하즈키 씨는 누군가를 칭찬하는 일은 적은데, 시작하면 과한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한단 말이죠.
방금 전 처럼 말이죠.
쉽게 안 끊겨요.
뭐, 그게 좋은거긴 하지만요.
아리스 : 아무튼, 자요. 저 뭐 잘 한거 많이 있잖아요?
하즈키 ; 하아...
아리스 : 자요. 마음껏 쓰다듬으셔도 좋답니다?
이렇게까지 어필하는데 아무것도 안 할 건가요?
제가 계속해서 이야기하니 하즈키 씨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제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뭔가 조금 '옳지 옳지' 하는 듯이 맞춰 주셨어요.
뭐, 오늘은 여기까지만 할까요.
저도 딱히 막 뭔가 받고 싶다기보다는 그냥...
이러고 있고 싶은 것 뿐이니까요.
+~3까지 학교에서 있을 일을 적어주세요.
뭐, 굳이 있다고 하자면 시키 씨가 코테가와 씨에게 장난을 좀 쳤는데 그게 잘 안 먹힌건지 시키 씨가 묘하게 뾰루퉁해져 있었달까... 그랬지만요.
아니, 장난 실패했는데 자신이 뾰루퉁 해져있는건 도대체 뭔가요.
아무튼, 그렇게 밤을 보내고, 아침이 되어 학교에 왔어요.
그런데...
모모카 : 뭔가 시끌시끌하네요.
아리스 : 흐응... 무슨 일 있는걸까요?
모모카 : 으음... 아, 그리고보니 오늘 행사 한 개 있다고 들었어요.
헤에...
아니, 그런데 저한테는 아무도 안 알려준건가요?
...생각해보면 세니카 씨 정도를 제외하면 저한테 굳이 다가오는 사람 없으니까요.
다들 모모카 씨가 알려 줄거라고 생각하고 그냥 있었던게 아닐까요?
아리스 : 무슨 행사였나요?
모모카 : 그러니까...
+~2까지 무슨 행사가 일어나고 있는지 적어주세요.
체육대회 같은 큰 대회가 아니면 상관 없습니다. 반 대항 축구라던가... 유명인 초청 공연이라던가...
아리스 : 에...
분명 그런거겠죠. 어떻게 공부를 했고, 어떻게 해서 어떻게 대학에 와서...
그러니까 공부를 잘하고 싶으면...
뭐, 이런 진부한 이야기겠죠.
...왜 저한테 이야기가 안 왔는지 알거같네요.
누가 그런걸 재밌어하며 전해줄까요.
애초에 전재조건이 틀렸네요, '세니카 씨 밖에 전해줄 사람이 없다.' 가 아니라, '세니카 씨에게 조차도 정보가 들어가지 않았다.' 라는 거곘죠.
아리스 : 어라, 그리고보니 무슨 노래자랑 같은거 한다고 하지 않았었나요? 그거 오늘 아니였나?
모모카 : ...그렇사와요. 지금까지 잊고 있었는데...
아리스 : ...귀찮게 되지만 않으면...
1. 잔넨! 아리스 노래 잘 부르잖아! 그럼 나가야지!
2. 어디까지나 구경만 조금...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그런데...
세니카 : 아리스 쨩 노래 잘하잖아~. 그러니까 참가하자, 응?
아리스 : 그러니까 왜 저한테 그러는건데요!
세니카 : 그야 아리스 쨩 노래 잘하니까~.
아리스 : 그것만으로 데려갈 생각 하지 마요!
언제나처럼... 이라고 해야될까요.
세니카 씨가 달라붙어서는...
아니, 세니카 씨만 있다면 모르겠어요.
치이 : 일단 우리 반을 위해서라도 해 주면 안 될까나.
아리스 : 그렇지만 전 딱히 앞에 나서는건 조금...
미리카 : 하지만 옆반의 노래 잘하는 애 이길려면 아리스 밖에 없다구~.
아마 반에서 절 내보내기로 작정한거 같아요.
이 세 분만이 아니라 반의 다른 분들 역시 권유하기 시작했어요.
그런 분들은 한 번 말해두면 떨어져 나가는데...
이 분들은...
원래 친해서 일까요. 포기할줄 모르네요...
아리스 : 이, 일단 뭐지? 그 수석 졸업자였나 그 사람의 것이 끝난 다음에요. 그때 대답 드릴테니까요?
세니카 : 정말? 해주는거야?
아리스 : 해, 해준다고는 안 했어요!
다행히 쉬는시간 종료의 벨이 울려서 살았어요.
문제는 다음 쉬는시간이네요.
하아...
모모카 : 수고하셔요~.
아리스 : ...괜히 그때 노래를 불러서는...
모모카 : 후훗, 이게 다 처세술이와요.
저 못지않게 모모카 씨도 노래 잘 부르는데... 이걸 또 물고 늘어질 순 없잖아요.
하아...
아무튼, 이래저래 시간이 흘러, 점심시간 전, 강당으로 집합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예상한대로의 시간이 흘러가고 있었는데...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체크는 60,80입니다. 이벤트 체크에요.
딱히 들리지는 않아요.
아니, 그야 제 옆에 늘 존재하는게 그 괴짜 천재 씨라구요?
도리어 관심이 많으면 이상하지 않을까요.
그래도 뭐... 몇몇 사람들은 집중해서 듣고 있는거 같기도 하고...
모모카 : 지루하시와요?
아리스 : ...저 분에게는 죄송하지만, 역시 별로 들리지는 않네요...
모모카 : 후훗, 그런가요.
제 옆에 앉아있는 모모카 씨는 그렇게 말하시면서 의자 등받이에 기대시는 모모카 씨.
세니카 씨는...
... 치이 씨에게 기대서 자고 있네요.
저렇게 뻔히 자는것도 어찌보면 참 용기 있는 행동이에요.
분명 저 위에서는 보일텐데.
아무튼, 그런 시간이 지나가고, 드디어...
미리카 : 그래서 생각해봤어?
아리스 : 윽... 그냥 넘어가진 않네요...
치이 : 그야, 일단 반 대항전 같은 분위기고...
하아... 괜히 이런곳에 또 힘 쏟는게 중학생이란 말이죠.
저도 중학생이긴 하다만.
어떻게 할까요...
1. 받아들인다.
2. 아니, 정말 이건 좀...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세니카 : 아싸~. 그럼 가자~.
아리스 : 에, 엣? 어딜요?!
세니카 : 그야 무대?
아리스 : 네?!
벌써 시작인건가요?!
랄까 저 뭐라도 연습같은걸 해야되지 않나요? 이렇게 갑자기?!
...
라고 생각했지만, 세니카 씨의 호들갑이였어요.
저도 괜히 거기에 휘둘려서는...
늘 경계하고 있는건데 왜 이렇게 자꾸 속아 넘어가는 걸까요.
아리스 : 그럼 곡은... 솔직히 거창한 곡은 별로라고 생각하는데요...
미리카 : 확실히 노래방에서 아리스가 부른 노래를 보면 보통 잔잔한 노래들이였지...
세니카 : 하지만 으음... 조금 쌔개 나가는 곡이 호응받긴 쉽잖아? 그러기도 쉽고.
고음이 높다던가, 테크닉이 많이 들어간다거나 하는 곡들은 확실히 다른 사람들에게 쉽게 어필 가능하니까요.
하지만 그런 쪽으로는 딱히 불러보질 않아서 제가 잘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모모카 ; 그럼 잔잔한 노래를... 아리스 씨가 좋다고 생각하는 곡 있으신지요?
아리스 : ...글쎄요...
솔직히 자신 있는걸 고르라고 한다면 예전에 불렀던... 그것들이긴 하지만...
그걸 다른 누구도 아닌, 불특정 다수에게 들려주고 싶지는 않아요.
무슨 일 일어날지도 모르고...
으음... 뭐가 좋을까요 정말.
치이 : 인터넷에 검색하니까 이런거 나오긴 하는데...
아리스 : 으음... 그다지 아는 노래가 없네요...
미리카 : 이거 어때? 이거 안 들어본 사람은 얼마 없을걸?
미리카 씨가 보여준건...
아리스 : ...전 별로 끌리진 않는데...
세니카 : 에~, 하지만 중간에 조금 올리는거 있는것을 제외하면 아리스가 딱 좋아할만한 그런 곡인데?
아리스 : 그래도 별로...
애니메이션 오프닝으로 유명한 너에게 닿기를...
아니, 부를 순 있어요?
하지만 조금 찝찝한데...
...하지만 더 어쩔 수 없나요.
다른건 몰라도 지금 당장 아무런 연습 없이 부를 수 있는 노래는 이 정도겠죠.
하아... 이럴 줄 알았으면 노래 연습같은거 해 둘걸 그랬어요.
맨날 듣기만 했지...
아리스 : 하아... 뭐, 알았어요. 이걸로 할게요.
치이 : 그럼 이름하고 노래는 내가 올려둘테니까 쉬고 있어.
세니카 : 부탁할게~.
조금 다르게 부르면 되겠죠 뭐.
설마 누가 눈치채거나 하진 않을거에요.
아마 제가 불렀었다는 것도 모르는 사람이 있을텐데요.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체크는 40,60,80입니다.
지금은 반 대항전의 시간으로 변경되어 있어요.
오늘은 조금 늦게 하교할지도 모르겠네요.
저희는 아까전에 왔었던 강당에 또 와서 뒤의 대기실에서 대기하고 있어요.
라이브 TV 같은건 없지만, 노랫소리 정도는 들릴려나요.
세니카 : 우리 4번째야.
아리스 : 되게 어중간하네요...
차라리 마지막이면 모를까. 총 다섯개의 반에서 4번 째라...
뭐, 그래도 가장 처음이나 마지막에 할만한 노래는 아니니까 이정도가 나은걸지도 모르겠어요.
모모카 : 혹시 마시고 싶은거 있사와요?
아리스 : 딱히... 그냥 물만 있어도 괜찮은걸요.
예전부터 따로 뭔가 노래부르기 전에 마신다거나 그런건 없었으니...
치이 : 아리스 쨩은 긴장 안 되?
아리스 : 뭐어... 딱히요?
이제와서 이런걸로 긴장하기에는 너무 멀리왔죠...
아무튼, 그렇게 시간이 흘러 제 앞의 차례의 분이 무대에 올라갔어요.
미리카 : 아, 저 애야. 내가 노래 잘 부른다고 했던애가.
아리스 : 흐응...
대기실에서 나가는 사람이 보여요.
그나저나...
아리스 : 여러분들은 나가서 안 봐도 되나요?
세니카 : 글쎄? 아리스 쨩의 노래만 챙겨 들으면 될거 같은데.
아리스 : 하아... 부담 주시는거에요?
세니카 : 아... 아니! 그런거 아니니까!
내가 한숨을 쉬며 말하자 부담받을까 걱정된 것인지 화들짝 놀라면서 말하시는 세니카 씨.
정말, 농담인데 말이죠.
노래가 시작되었어요.
그런데 이건 들어본적이 있는 리듬인데...
모모카 : ...음?
모모카 씨도 노랫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셨어요.
그래요, 이 노래는...
아리스 : 저 분 부르시는 곡 이름이 뭐였죠?
치이 : 에... 뭐였더라... Never Say...뭐였던거 같은데... 아, 응, 똑같았다. Never Say Never...?이였나?
미리카 : 맞을걸?
왜 여기에와서 이 노래가...?
...
노래는 확실히 잘 부른다고 볼 수 있었어요.
아무런 전문적인 연습을 받지 않은 사람들 중에서, 저희 나잇대에서 보자면 정말 잘 불렀어요.
그건 둘째치고, 왜 저 노래로 노래를 부른걸까요.
하아...
뭐, 인기있는 IP라는건 알고 있지만서도...
이렇게 들리면 괜히 신경쓰인단 말이죠.
아무튼, 노래가 끝이나고, 박수가 나오고, 퇴장하는걸 보았어요.
저와 비슷한 검은 긴 머리를 가진 사람...
첫인상은 조금 날카로워 보이기도 하는 사람이였어요.
...린 씨를 처음 봤을때도 저런 느낌이였는데...
아무튼, 제 차례를 설명하는 MC의 역활을 맡으신 3학년 선배의 목소리와 함께 전 무대에 올라갔어요.
하아...
그냥 빨리 부르고 내려가죠. 그렇게 중요한 무대도 아니잖아요?
...
제 노래가 끝났을때는 다들 박수를 보내주고 있었어요.
저는 인사를 하고 무대에서 내려왔죠.
치이 : ...지금 봐도 느끼는거지만 역시 노래 잘 부르네...
아리스 : 뭐어... 노래 부르는건 좋아하니까요.
미리카 : 뭐랄까. 되게 편하게 부르니까 말이야. 괜시리 더 놀랍다니까.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때 다음 순번의 사람이 가서 노래를 부르고 있어요.
그냥 집에 가고 싶어요...
1. 역시 아리스가 이긴다. 아무리 노래를 잘 불러도 역시 아이돌 앞에선....
2. 역시 대충 부른 탓일까? 아리스의 표가 의외로 적어서 2등을...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1등을 해버리는 바람에 뭔가 소감같은걸 말하고 있어요.
준비같은것도 전혀 없어서 조금 버벅거리게 되버려요.
하아...
그렇게 적당히 소감을 말하고, 상으로 저한테 상품권으로 5천엔이 들어오게 되었어요.
그외에 우리 반에 과자 한 개씩 돌아가게 되었어요.
그 탓에 다시한번 괜히 인기랄까, 지목도가 올라가 버려서 현재 겨우 학교에서 풀려났어요.
피곤해요...
모모카 : 수고햐셨사와요.
아리스 : 우... 다시 저런걸 하나봐요... 하면 제가 정말 바보지...
모모카 : 후훗, 그러시와요?
모모카 씨는 '과연 그렇게 될까요~.' 같은 느낌으로 저한테 말하셨어요.
저도 알고 있다구요... 부탁받으면 거절 못하는거...
그렇게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어요.
평소에는 걸어가겠지만 오늘은 좀 힘들어서 버스를 타고 갈려고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는데...
아까 노래부르셨던 그 분이 계세요.
...이거 말 걸리거나 하지 않겠죠...?
다음 연재 때 까지 이름 한 개 만들어 주세요!
모인 이름들 가지고 사다리 타기 하겠습니다.
과연 이 아이는 주연이 될지 조연이 될지...
저는 그냥 지나가는, 아니 「버스 기다리는 행인 1」 일 뿐이에요.
그러니까 저는 그냥 무시해주세요.
모모카 씨도 제 의도를 아셨는지 딱히 말을 걸거나 하고 있지 않으세요.
그렇게 있었는데...
린코 : 응?
핸드폰을 보시다가 둘러보시던 분은 저하고 시선이 마주쳤어요.
그리고는...
린코 : 아, 너는...
아리스 : 전 아니에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린코 : 아니, 갑자기 왜 그래?
저도 모르게 이렇게 반응해버렸어요.
그야...
뭔가 조금 무섭다고 해야될까요?
아니, 저 분이 무섭다기보다는 분명 어색해질거고, 그게 정말 싫은거에요.
솔직히 말해서 아이돌 할때도 투표같은거 나와서 거기에서 높은 점수 받으면 저보다 못 받으신 분들 신경쓰여서 속이 쓰리고 했는데...
이렇게 1위, 2위가 만나버리면 정말 어색해질거라구요...!
린코 : 노래 잘 부르더라.
아리스 : ㄴ, 네에... 뭐어...
모모카 : 아리스 씨도 노래 좋아하시니까요.
옆에서 저 분을 거들면 어떻게하자는 건가요!
하지만 모모카 씨는 딱히 제가 생각하는 그런 걱정은 없는건지 아무렇지 않아 보여요.
여기서는 어떻게 해야...
1. 이, 일단 다른 이야기로 돌려서... 자기소개라도...?
2. 차라리 그런 것 보다 대항전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게 좀 더...?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괜히 아까전의 대항전 이야기를 하게 되면 서로 불편할거 같고...
아리스 : 그리고보니 저희 이름도 잘 모르고 있지 않나요?
린코 : ...그리고보니 내가 일방적으로 아는거였구나.
아리스 : 엣, 저 알고 계셨어요?
린코 : 유명하잖아? 얼음 공주라고.
...그아악, 그 별명 듣기 싫어요!
뭔가요 그거!
완전 중2병 그 자체잖아요.
린코 : 거기에다가 뭐... 확실히 닮았고...
아리스 : ...? 무슨 이야기시죠?
저에게 '닮았다' 라고 평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그거였어요.
저희가 있던 게임을 한번이라도 봤던 사람들.
하지만 대충 시치미 때는게 좋겠죠.
린코 : 으응, 이쪽 이야기. 아무튼. 내 이름은 린코. 앞으로 잘 부탁해.
아리스 : 네? 아, 네...
린코...인가요...
모모카 : 갑자기 친구가 한 명 생기셨네요. 아리스 씨를 알고 계시면 저도...
린코 : 응. 알고 있어. 거의 유일한 친구였다고 알려졌으니까...
저 얼마나 유명한건가요...
아니, 유명한 것 자체는 알고 있었지만요.
그나저나 이대로라면 이야기가 끊겨버릴텐데...
1. 슬쩍 불렀던 노래에 대해 물어봐...?
2. 아니아니, 과연 그건...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슬쩍 떠볼겸 그렇게 물어봤어요.
일단, 저에대해서 어떻게 생각할지 여기서 대충은 알 수 있을거니까요.
만약에 이 아이돌 마스터라는 것에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저에 대해서 조금 그런쪽의 지식으로 보고 있을지도 모르고, 그것이 아니더라도 조금 조심은 하는게 좋곘죠.
그게 아니라면, 굳이 그렇게 크게 조심해야 될건 아닐수도 있어요. 단지 어디선가 노래를 듣고 '좋은 노래네~.' 라고 생각 하셨을지도 모르니까요.
린코 : 아이돌 마스터였나? 거기에서 나오는 노래들중 한 개야. 유튜브 같은곳에 은근 노래 많아서 이것저것 들어보다가 어쩌다보니?
아리스 : 그런가요...
모모카 : 저도 그노래들은 몇몇개 알고 있답니다. 아리스 씨도 마찮가지이구요. 그런데 주위에는 그런걸 잘 아는 사람이 없었사와요.
이야기를 이상한곳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잘 받쳐주시는 모모카 씨.
이런 세심한 배려가 좋은거에요...
린코 : 아, 그래서 이렇게 찾아온거야?
아리스 : 아, 아뇨. 찾아왔달까, 저희도 버스 타야되니까요... 평소에는 걸어가는데 조금 힘들어서...
린코 : 흐응... 아, 버스 왔다. 나 저거 타고 가니까.
그렇게 작별인사를 하고 저는 크게 한숨을 쉬게 되었어요.
다행히 크게 이쪽에 대해서 아는 사람은 아닌거 같네요.
솔직히 비슷하다고 하더라도 진짜 그 인물이라고는 생각도 안 하겠지만...
많이 귀찮아져요 정말...
처음 대학 들어갔을때의 프레데리카 씨가 겪었던 일도 있고 말이죠.
모모카 : 흐응...
아리스 : 왜 그러세요?
모모카 : 아뇨, 아무것도. 아, 마침 저희 버스도 오네요.
...
그렇게 집에 도착한 저희들은 언제나처럼 저녁을 차리기 시작했어요.
그 도중 코테가와 씨도 돌아오시고...
외출 나가 있으시던 시키 씨도 돌아오고... 그렇게 천천히 사람이 모이고 있을때 쯤이였어요.
시키 ; 저기 말이야 아리스 쨩.
아리스 : 왜요?
시키 : 이거 아리스 쨩이지?
아리스 : ...그렇네요...
시키 씨가 보여준 것은 어느 한 동영상 사이트였어요.
딱히 그렇게 유명하지 않은 사이트이지만...
거기에는 제 영상이 올라와 있었어요.
딱히 노래하는 영상은 아니고, 그냥 길거리에서 찍은듯한 그런 느낌이네요.
아리스 : 스토커...? 아니, 설마요.
시키 : 이 사람도 그냥 지나가다가 찍은거겠지. 실제로 일단 설명에는 그렇게 적혀 있고.
아리스 : 하아...
뭐, 이런 일이 있을거라고는 생각했죠.
그런데 눈 앞에서 보니까 되게 기분 나쁘네요 이거...
아리스 : 그래서, 조심하라는 건가요?
시키 : 아니~. 그냥 신고해버릴 수도 있거든. 적당히 고소미 먹여두면...
아리스 : 뭐, 알아서 하세요. 저는 크게 신경 안 쓰니까요.
원래부터 얼굴을 팔던 직업이였어요. 딱히 막 그런 것들이 퍼져나가는 것 자체는 아무런 생각 없어요.
아리스 : 거기까지는 하지 말고 그냥 적당히 그곳 운영자한테만 찔러넣어두세요. 개인정보 침해나... 그런걸로 하면 다 통과 될테니까요?
시키 : 네네~. 알아서 하겠습니다요~.
하아...
안 그래도 오늘 그 대항전 일 때문에 피곤한데, 더 피곤하게 만들어요 정말...
+~2까지 자기전에 하즈키와 무슨 이야기를 나누게 될지 적어주세요.
하즈키 : 아무 걱정없이 살고 싶은건 모든 현대인의 꿈이 아닐까 싶은대.
하즈키 씨는 언제나처럼 침대에 앉아서...
책을 읽으시네요?
이렇게 책을 보고 계시는 건 또 오래간만에 봐요.
늘 핸드폰으로 뭔가를 보고 계셨는데.
아리스 : 왠 책이에요?
하즈키 : 응? 그냥. 후미카의 책장에 뭔가 새로운게 보여서.
아리스 : 흐응... 무슨 이야기인데요?
하즈키 : Girl meet Boy라고 해야되나? 여자아이인 주인공이 남자아이를 만나 이야기가 진행되는 러브스토리... 인거 같아.
아직 반도 못 읽으신 것 같으니 전체의 내용을 알긴 힘들겠죠.
아리스 : 흐응, 그래서 그런걸 읽고 저희의 마음을 읽고 싶으신건가요?
하즈키 : ...그런거라면 그냥 게임을 더 하는편이 좋지 않을까 싶은데.
제가 옆에 가서 앉자 하즈키 씨는 슬쩍 자리를 비켜주셨어요.
슬쩍 책을 보니 꽤 빽빽하게 글이 적혀 있어요.
저는 이런거 읽는거에 거의 하루는 걸릴텐데 벌써 이정도나 읽으신건가요?
대단하네요.
하즈키 ; ...그래서 말인데.
아리스 : 네?
하즈키 : 아리스는 하고 싶은거 있어? 원하는거라던가.
아리스 : 흥, 이제와서 그런 말인가요?
이미 때는 다 지났다구요~.
하지만 그렇네요...
아리스 : ...그래도, 역시 하즈키 씨와 다른 모두와 함께 같이 아무런 걱정없이 살고 싶을려나요.
하즈키 : 아무 걱정 없이 살고 싶은건 현대 사람들의 모든 공통점이 아닐까?
아리스 : 그렇겠죠... 하지만, 저희의 일이... 있잖아요?
프레데리카 씨의 남성 공포증과 막연한 두려움.
모모카 씨의 향수병.
아니, 향수병이라고 하기보다는 향수증이라고 해야 맞는 말 일까요.
병이라고 할만큼 심각한건 아니니까요....
하즈키 ; ...그렇지.
아리스 : 하즈키 씨는 어떻게 생각해요? 그냥 시간이 모든걸 해결해 줄거라고 생각하나요?
하즈키 : 아리스는 그렇게 생각해?
아리스 : ...글쎄요. 잘 모르겠어요.
이럴때는 분하지만 저도 인정해요.
아직 전 어린애에요.
이런 것을 어떻게 해결해야될지 모르는 그런 어린애일 뿐이라는건...
하즈키 : 모르는 것만으로도 괜찮아. 어차피 나중에 크면 자연스럽게 다 알게 될테니까.
아리스 : 결국에는 시간이 해결해준다는 건가요?
하즈키 : 뭐어... 아리스에게는 그렇게 될려나. 걱정마. 후미카도 나도... 힘내고 있으니까.
그렇게 말하면서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는 하즈키 씨.
이렇게 하즈키 씨하고 같이 있으면 저도 모르게 가드가 풀려버려요.
저도 모르게 어리광부리고, 안기고...
하즈키 : 뭐, 그러니까 아리스는 아리스 나름대로의 생활을 보내줘. 그리고... 당분간은 역시 조금 조심하는게 좋을려나. 세상은 넓고 그만큼 조금... 뭐랄까. 미친 놈들도 많으니까.
아리스 : 알고 계셨어요?
하즈키 : 그야, 시키가 말해줬거든.
그 영상...말인가요.
뭐, 그정도는 저도 알고 있어요. 12살의 아리스가 아니랍니다.
전 13살의 아리스에요.
1년이나 컸다구요.
하즈키 : 그런데 슬슬 자야되지 않아?
아리스 : 여기서 잘래요.
하즈키 ; ...하아...
아리스 : 걱정마요. 코테가와 씨는 모모카 씨한테 보내놓을테니.
하즈키 : 아니, 그건 좀 어떨까 싶은데.
농담이에요 농담.
정말 믿으신건가요?
모모카 씨는 지금 프레데리카 씨랑 같이 침실에서 걸즈토크 중이라구요.
그러니까 그 둘은 그 둘이서 자겠죠 뭐...
아리스 : 아니면 코테가와 씨 들어오기 전에 한 번 해드릴까요?
하즈키 : ...요즘 섹드립에 맛 들린거야?
아리스 : 섹드립 아니거든요~?
후미카 씨를 앞서가기 위해서는 이 방법밖에 없으니까요.
후미카 씨가 수동적이라면, 저는 유동적으로 움직이는 수 밖에요.
하즈키 : ...솔직히 부담이 된다만.
아리스 : 부담가지실 필요 있어요?
하즈키 씨는 그저 한숨을 쉬세요.
아니, 저도 진심이거든요?!
...
뭐, 언제나처럼 아무 일 없이 날이 밝았습니다.
몰라요. 삐졌어요. 흥.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시간은 약 일주일 정도 스킵될 예정입니다.
체크는 60,80입니다. 이벤트 주사위에요.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냐고 하면...
딱히 아무일도 없었어요.
조금 하즈키 씨를 몰아붙였다는 정도...?
아, 린코 씨하고는 가끔씩 이야기를 하는 정도의 관계가 될 수 있었어요.
딱히 제가 먼저 접근한건 아닌데, 어떻게 안걸까요.
세니카 씨가 '린코 만났다면서?!' 라면서 물어보시더니, 결국에는 중간다리를 잇게 되었어요.
...정말, 쓸대없는 짓을...
뭐, 아무튼. 그렇게 저는 현재...
1. 하즈키와 둘만의 데이트!
2. 프레데리카의 대학교 견학.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오늘은 일요일! 다른 생각 안 해도 되는 날이죠.
이런날은 늘 후미카 씨나 다른 분들도 같이 나올때가 많았는데, 지금 왜 이렇게 저희 둘 만 있냐고 한다면...
다들 뭔가 무슨 일이 있어서 정말 저와 하즈키 씨를 제외하면 전부다 밖에 나가셨어요.
후미카 씨는 갑자기 서점에서 일이 생겨서 긴급투입 되셨고, 프레데리카 씨는 시키 씨랑 놀러 나가셨어요.
코테가와 씨는 딱히 별 일 없으셨는데 모모카 씨가 가고 싶으시다던 카페가 있다고 해서 그쪽으로 가셨구요.
...모모카 씨는 눈치를 봐서 빠져준게 아닐까...싶지만...
그렇게 덩그러니 둘 만 남아있기 조금 뭐해서 그냥 놀러 나왔다는거에요.
아무튼! 오늘은 데이트에요 데이트!
하지만 아무런 게획 없었으니 이제부터 짜봐야 될텐데...
뭐가 좋을까요?
하즈키 ; 그리고보니 아리스는 어디 가고 싶은 곳 있어?
아리스 : 글쎼요... 여기 주위는 대부분 가봤던 곳이고...
지금 당장 뭘 하라고 해도 말이죠...
일단 점심시간이니 점심을 먹으러 식당에 들어가야 되긴 하지만, 그 이후엔 뭘 해야 될까요?
...오늘은 정말 제가 한 번 하즈키 씨를 꽉 잡아보겠어요!
조금이라도 가슴을 뛰게 만들어 버릴거에요!
로리콘 계획. 아직도 취소된건 아니니까요!
+~2까지 아리스는 무슨 계획을 짤지 적어주세요.
아리스는 온 힘을 다해(...) 하즈키를 유혹할 예정입니다.
@ 아리스의 나이를 생각하면 단 둘이 있기엔 이 정도가 한계야... 그 외에는 드라이브 데이트 정도...?
그리고 그렇게 점심을 먹고...
아리스 ; 하아...
하즈키 ; 왜그래?
아리스 : 아뇨, 딱히 갈만한 곳이 떠오르질 않아서요.
사실, 이곳저곳이 떠오르긴 하지만...
역시 저하고 하즈키 씨 둘이서만 간다면 조금...
역시 명백한 한계가 있는거죠.
그렇다면 그렇지 않은 곳을 찾아야되는데 이게 영...
아리스 : 하즈키 씨는 무슨 생각 있으신가요?
하즈키 ; 뭐어... 시간만 보낼거라면 노래방이라던가?
아리스 : 하즈키 씨 노래 잘 못 부르시잖아요.
하즈키 : 못 부르는거하고 노는거하고는 따로잖아?
그렇죠...
하지만 노래방인가요.
뭐, 둘이서만 가는거니까 중간에 텀도 좀 남을거고, 그때그때 다음 행선지를 정하면 되는 거겠죠.
...
그렇게 식당에서 나와 저희는 노래방으로 향했어요.
그리고서는 적당한 방으로 들어왔고...
아, 그리고보니.
아리스 ; 저번에 노래로 반 대항전인가 있었던거 기억하시죠?
하즈키 : 그랬었지.
아리스 : 그때 말 안 했던게 있는데... 린코 씨라고. 거기에서 린 씨의 노래를 부른 사람이 있었어요.
하즈키 : 아아, 그 이야기 자체는 모모카에게 들었어.
그런가요.
하긴, 말 안 해 줬을리가 없나요.
아리스 : 아무튼, 요즘도 가끔씩 이야기를 나누긴 하는데... 괜찮은걸까요?
하즈키 ; 뭐, 괜찮지 않을까? 평범하게 생각해서 누가 정말 타치바나 아리스 그 본인이라고 생각하겠어?
아리스 : 그렇겠죠...
그래요.
괜히 신경 쓰지 말고 그냥 노래나 부르자구요.
뭐가 좋을까요?
평소에 안 부르던걸...
...아니아니, 놀 생각 만만이면 어떻게하나요!
지금은 오래간만에 단 둘의 데이트!
어떻게든...! 조금 더 사이를...!
...
이라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전 도대체 뭘 한걸까요.
조금 띄어준다고 그걸 그대로 받아들이고서는 신나서...
하아...
하즈키 ; 응? 왜그래?
아리스 : 아니에요, 아무것도...
두번째로 주문한 메론소다를 마시는 하즈키 씨.
역시 노래방에서라면 딱히 뭔가 할 일이 없네요.
으음...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1~60 : 살짝 어둡고 구석에 있는 개인방에서... 이거 예전에 봤던 소설에서... 그, 그런거 못해요!
61~90 : 사알짝 건들여볼까?
91~100 : ...여, 여기엔 둘 뿐이니까...?
높은 수를 채택합니다.
과연 아리스는...
살짝 어두운 실내, 단 둘인 방, 그것도 연인사이...
거기에다가 시간이 끝나기 전까지는 아무도 들어오지 않을 이 장소...
이거 뭔가 전에 봤던 소설이 오버랩이 되요.
그 소설에는 아마...
아마...
여기서...
하즈키 : 역시 둘이서만 있으니까 계속 부르긴 힘드네.
아리스 : 그야 그렇죠.
...키스를 하고... 그리고 그 다음 계단을...
계단을.........
...여, 역시 그렇게 까지는 못해요!
집이라면 몰라도 여긴 밖이라구요? 그건 어디까지나 창작물!
저, 전 그런거 몰라요! 아니 안 해요!
하지만...
키스 정도라면...
아리스 : 그런데 여전히 하즈키 씨는 노래 잘 못 부르시네요.
하즈키 ; 부정하진 않아. 응.
노래 때문에 지치신건지 앞으로 기지개를 피시는 하즈키 씨.
그런 하즈키 씨의 옆에 찰싹 붙었어요.
그래요, 키스에요 키스.
키스 정도는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으니까요.
하즈키 ; 이렇게 붙어 있으면 이상하게 보지 않을까...
아리스 : 걱정마요. CCTV는 없는거 같으니까요. 거기에다가 누구 들어올 일 있어요?
하즈키 : 없지...
거기에다가 CCTV가 있다고 하더라도 누가 24시간 내내 그것만 보고 있겠어요.
그리고 여기에는 방도 많은데요.
아리스 : 조금 쉬고 있는다고 뭐라 안 그래요.
하즈키 : 그게 문제가 아닌데 말이지...
이젠 포기했다는 듯이 앞의 노래 목록이 적힌 책을 보고 계시는 하즈키 씨.
아리스 : 그런데 말이에요, 하즈키 씨는 여자랑 이렇게 왔는데 아무렇지 않은건가요?
하즈키 : 뭐랄까... 이젠 익숙하달까? 거기에다가 뭐... 아리스이고.
아리스 : 여자로서의 매력이 없다는 소리로 들리는데요 그거.
하즈키 : 그정도는 아니야. 하지만 일단 그냥 놀러온거잖아?
...정론이네요.
하지만 정론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죠.
아리스 : 그럼 말이에요. 키스 해 주세요.
하즈키 ; ...갑자기?
아리스 : 네, 갑자기요. 솔지히 후미카 씨랑은 자주 하잖아요. 그러니까 저도 자주 하고 싶어요.
하즈키 ; 그렇게 자주 하진 않은데...
적어도 저보다는 많잖아요?
전 정말 끈덕지게 붙어있을거라구요.
아리스 : 자요, 여자가 이렇게 원하고 있는데 그냥 보고만 있을거에요?
하즈키 : ...한 번 만이다?
아리스 : 지금은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보시는 하즈키 씨.
그리고는 저에게 다가오시고는, 그대로 입을 맞추었어요.
그렇게 맞추고 떨어질려는 찰나, 저는 하즈키 씨의 목을 감싸 안으면서 조금 더 이어졌어요.
조금 더 하고 싶어요.
밤에는 더 진하게 하면서 왜 이제와서 이것만으로 끝낼려는 건가요.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아리스 : 하읍... 우응...
하즈키 : 정말... 여기에서 이렇게까지 하는거야?
아리스 : 하지만 그러지 않으면 후미카 씨랑 차별점을 둘 수 없다구요.
하즈키 : ...그렇게까지 경쟁 안 해도 되는데...
그래도...
역시 불안하니까요.
후미카 씨가 얼마나 완벽한 여자인지 정발 뼈저리게 알고 있으니까...
아리스 : 좀 더요.
하즈키 : 한 번 만 이였을텐데...
아리스 : 왜요, 언제는 그런 약속 지킨적 있어요?
없잖아요?
뭘 이제와서...
...
그 이후로, 저희 둘은 노래방에서 노래는 안 부르고, 그저 그렇게 키스를 나누었어요.
뭐, 그 이상의 일은 없었어요.
솔직히, 매너가 아니라구요.
그정도는 지킬 줄 아는 아이에요 저.
+~2까지 영화관에 가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적어주세요.
사달라는 무언의 눈빛을 보낸다
아리스 : 그런가요? 의외로 체력 약하시네요.
하즈키 : ...응, 그럴려나.
절 지긋이 보고 있다가 그렇게 말을 돌리시는 하즈키 씨.
저도 알고 있어요. 저 때문이잖아요?
하즈키 : 그런데 시간이 좀 남네...
아리스 : 저녁에 들어갈 생각인가요?
하즈키 : 뭐... 그래야지. 일단 다른 애들에게 딱히 말 안 하고 나온거고...
그렇네요. 괜히 저녁 이후에 들어가서 시키 씨에게 이것저것 물려지는건 귀찮아요.
그렇다면 그 전에 들어가야 겠죠.
아리스 : 그럼 시간도 넉넉한데 영화나 보러 가요.
하즈키 : 영화?
아리스 : 커플석이 있는 영화관 알거든요. 지금 시간이라면 애매해서 사람도 얼마 없을거고. 괜찮을거라고 생각해요.
다들 자신의 것을 이미 즐기고 있을 시간이니까요.
새롭게 무언갈 시작하기에는 묘하게 늦은 시간이기도 하고...
아리스 : 자, 가요?
하즈키 : 다 조사해 놓은거야?
아리스 : 그야 데이트하는데 먼저 조사해두는건 당연하죠. 안 그런가요?
하즈키 : 그렇지...
...
그렇게 가서 커플석에 티켓을 끊었어요.
점원 씨도 딱히 아무말 없이 티켓을 주셨구요.
그야, 일단 커플석이라는 것은 말이 그렇지 그냥 평범하게 친구들끼리나 가족끼리와서도 앉으니까요.
그렇게 본거겠죠.
하즈키 씨의 외모 덕분에라고 할 수도 있겠다만...
아리스 : 그런데 조금 사람이 있네요.
하즈키 : 아마 아리스랑 똑같은 생각 한게 아닐까? 이쯤이면 사람 없겠지 같은.
아리스 : 그렇겠죠.
저희는 그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적당히 음료를 사고, 곧 시작하는 영화를 보러 들어갔어요.
영화 자체는 그냥 심심한 영화에요.
딱히 재미가 없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집중하고 볼만한 것은 아니죠.
일부러 이런 영화 고른거지만요.
그래야가 이것저것 하기 쉽잖아요?
아무튼, 들어가 자리에 앉으니 역시나 커플석. 넓어요.
거기에다가 여기는 커플석만 잔뜩 있는거 같으니까...
좋네요~.
아리스 : 그런데 음료만으로 괜찮겠어요?
하즈키 : 들어가면 저녁 먹어야 되잖아?
아리스 : 그렇네요. 흐음...
하즈키 : 먹고 싶으면 사가지고 들어갈까? 요즘은 그렇게도 해준다고 하더라고.
아리스 : 그렇게하죠.
으응... 그런데 영화 보는 중간에 뭘 하면 좋을까요...
손을 잡는건 그렇다 치더라도, 그 이후에...
...라곤 해도 일정 선은 안 넘을거에요?!
그야 일단 여기도 그런걸 하기위한 장소는 아니고...
물론 하즈키 씨가 원한다면야... 으응...
아니아니, 뭔 생각 하고 있나요 저.
일단 정신차리고, 영화를 조금 보죠.
그 동안 생각해보는 거에요...!
...
영화는 뭐... 볼만했어요.
나쁜 영화는 아니에요.
그런데...
저희 앞의... 정확히는 대각선 방향의 커플이 조금 알콩달콩 하고 있어요.
그것 뿐이라면 상관없겠지만...
어, 어디까지 가는건가요 저거...?!
아리스 : ...하아...
하즈키 : 응? 왜그래?
아리스 : 아뇨, 저쪽이요.
하즈키 : ...뭐, 저런 사람들도 있는거지 뭐.
그렇게 대수롭지 않게 말하시는 하즈키 씨.
흐응... 괜찮은건가요.
그렇다면 저도...
1. 손이라던가..
2. 과감하게 키스...?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주사위가 없으니까 불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