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프로듀서
게시판 카테고리.
종료
난 그저 밀리 일상물을 쓰고 싶었을 뿐인데 2
댓글: 1494 / 조회: 7589 / 추천: 10
관련링크
관련 링크가 없습니다.
본문 - 10-10, 2019 22:40에 작성됨.
돌아온 밀리 일상물입니다.
AS프로듀서와 밀리 프로듀서는 구분합니다.
아이돌들은 다들 어느정도 인기가 있는 설정입니다.
이거는 갱신이 늦을 수 있습니다.
첫 다작이라 요령이 없습니다.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종료
댓글: 1494 / 조회: 7589 / 추천: 10
총 3,103건의 게시물이 등록 됨.
149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응...”
“오케이...”
바닥에 흩어진 50장의 카드와 마주 본 두 사람, 그리고 두 사람 사이에 에밀리까지.
모든 준비는 끝났다.
비록 시가 아닌 속담으로 된 어린이용 카루타일 뿐이지만 안나에게 있어선 인생 최고로 중요한 시합이다.
“티끌 모아 태..”
“에잇!”
“앗?!”
첫 패는 안나가 빨랐다.
‘역시...’
첫 카드를 집었을 때 안나는 승리를 확신했다.
애초에 유리코는 3판 중 하나만 이기면 된다.
그렇다면 굳이 여기서 힘을 뺄 이유가 없는 것이다.
이런 공정한 게임으로 승부를 건 이유도 그런 것이겠지.
“등잔 밑이...”
“핫!”
“뭐...?!”
이번 카드는 유리코가 땄다.
안나는 놀랐지만 크게 신경쓰진 않았다.
이번 카드 자체가 유리코 바로 앞에 있었기 때문이라며 여전히 승리를 확신하고 있었다.
“모르는 게...”
“약!”
“금강산도 식후...”
“경!”
“원숭이도 나무...”
“에이얏!”
“거짓말...”
유리코의 4연속 득점.
안나는 드디어 이상하단 걸 깨달았다.
‘어째서... 첫 게임인데... 안돼. 이 이상 페이스를 빼앗기면..,!
“미운 놈 떡....”
“에잇!”
마음을 다잡고 겨우 한 장 빼앗는 데 성공한 안나였지만....
“물의 깊이는 헤아려도...”
“하앗!”
“소 귀에...”
“에잇!”
“말 귀에...”
“하앗!”
“가랑비에 옷...”
“세이야!”
“뭐야... 이거....”
4연속 유리코의 득점.
말 그대로 압도적으로 이겨가고 있다.
이대로 가면 진다.
안나에겐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
“하아.... 하아....”
“후우....”
“승부는.... 난 모양이군요.”
비록 안나도 분발했지만 처음 벌려진 차를 메꾸지 못하고 그대로 패배했다.
안나의 패인은 무엇일까.
유리코가 독서광이라 속담에 빠삭한 것을 눈치채지 못한 것?
바닥에 흩어진 카드의 위치를 외우는 게 유리코보다 느린 것?
물론 그것들도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방심일 것이다.
유리코가 굳이 지금 이기려 들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초반에 마음을 놓은 것이 문제였다.
하지만 이제와서 한탄한들 무슨 소용일까.
이미 다 끝났는데...
“그럼 저는 이것으로 이만 가보겠습니다.”
“응, 고마워 에밀리쨩.”
에밀리는 돌아갔다.
이제 계약에 따라 안나는 유리코가 바라는 것이라면 뭐든지 해야 한다.
“그러네~ 그럼....”
+3까지 안나가 패배한 대가를 적고 굴려주세요. 가장 낮은 값 갑니다.
안나: nooooooooooooo
“이건... 관장약..?”
유리코가 책장에서 꺼낸 것은 대량의 관장약이었다.
그것도 주입식.
본래는 유리코 본인이 정조대 때문에 앞으로 하는 자위를 못 해 뒤로 하기 위해 장을 비울 때 쓰려고 잔뜩 구매한 것들 중 남은 것이지만 유리코는 이미 정조대가 풀렸으니 더 이상 많은 양이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한 5개 정도만 넣을 테니까 1시간 동안 절대로 흘리면 안 돼?”
“으윽....”
계약서의 힘은 이미 발휘되었다.
이미 안나의 머릿속에서 하지 않는다는 선택지는 없다.
안나는 순순히 팬티를 벗고 네발로 서는 자세가 되어 엉덩이를 유리코에게 내밀었다.
“와아.... 정조대의 배설용 구멍 안에서 항문이 뻐끔뻐끔 거리고 있어... 자, 그렇게 원한다면 기꺼이 넣어줄게.”
“으극....”
유리코는 약 하나를 들어 그대로 안나의 엉덩이에 꽂아 약을 주입했다.
한 개, 두 개, 세 개, 네 개.
“자, 이걸로 마지막이야. 이걸 넣은 순간부터 1시간. 열심히 참아 봐.”
마지막으로 다섯 개.
개당 30mL 총 150mL의 관장약이 안나의 장으로 흘러 들어갔다.
그리고 5분 정도 흘렀을 때...
“아윽....으윽.....으아윽극!!”
안나는 이미 한계에 달해 있었다.
“안돼... 유리코 씨... 이제 무리...”
“에에~ 아직 5분밖에 안 지났어?”
“안돼... 정말로 무리.... 새어버려...”
“여기 내 방이라고? 내 방을 똥투성이로 만들어버릴 생각이야? 만약 그랬다간 연필이 모두 똥범벅이 되어서 사인을 못할지도 모르겠네~”
“읏..?!!!”
그건 절대 안 된다.
자신이 무엇 때문에 이 고생을 하는지 겨우 다시 떠올린 안나는 한번 더 괄약근에 있는 힘껏 힘을 주었다.
하지만 거기서 또 5분 정도 지났을 때 안나는 진정한 한계에 도달했다.
장은 당장이라도 이것들을 내보내라며 부글부글 끓어오르면서도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아픔으로 안나를 재촉하고 이미 항문까지 내려온 것들을 문을 두들기며 어떻게든 틈새를 비집고 나가려고 하고 있다.
온몸에서 식은땀이 흐르고 그 식은땀이 증발하면서 열을 빼앗아 더욱 더 배를 자극하는 악순환 속 안나는 복통을 참기 위해 손가락을 이빨 모양의 시퍼런 멍이 들도록 있는 힘껏 깨물며 비집고 나오려는 것들을 막기 위해 괄약근을 닫지만 그럴수록 점점 몸에 힘이 빠져나간다.
그런 안나를 지켜보며 흥분하던 유리코도 슬슬 화장실에 보내주지 않으면 정말 자기 방이 똥통이 되어버린다고 생각해 안나에게 말을 걸었다.
“저기...”
“에...? 앗..!”
유리코의 부름에 정신이 팔려 긴장의 끈을 놓은 그 한순간 안나의 항문 조임이 약해졌고 그 틈을 타 몸속에 있는 것들이 탈출을 시도했다.
‘아.... 안 돼.... 막을 수 없어....’
그 사실에 직감한 안나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그대로 장에 있던 것들을 분출..... 할 수 없었다.
‘어째서...?’
이미 괄약근에 힘은 들어가지 않고 있다.
항문 구멍에 고체와 액체의 중간쯤 되는 무언가가 삐져나온 감각도 있다.
하지만 그뿐이다.
그 이상 나오지 않는다.
당연하다.
유리코의 명령은 관장약을 잔뜩 넣기. 가 아니라 관장약을 잔뜩 넣고 1시간을 버티기였기 때문이다.
설령 안나가 포기했어도 계약서는 그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안나는 반드시 1시간 동안 이 지옥 같은 변의를 견뎌야 하는 것이다.
“나오지 않아.... 이거... 설마 1시간 동안.... 강제적으로 버티는 거야..?”
“엣.... 그게 그렇게 되는 거야?!”
“아윽.... 아파... 배 아파.... 샐 거 같아. 샐 거 같은데... 안 나와...”
설령 능동적으로 참을 필요가 없단 사실을 알아챘다한들 고통이 사라지지도 이물감이 지워지지도 않는다.
그리고 안나는 이미 14살 여자아이다.
4살도 아니고 옷도 멀쩡히 입고 있고 화장실도 아니고 다른 사람도 있는 곳에서 똥이 새려고 하는 것이 느껴진다면 본능적으로 그것을 틀어막으려 하게 된다.
*
만약 인간이 정말 최후의 최후의 최후의 한계에 다다른 변의를 1시간 동안 참는다면 어떻게 될까?
물론 건강에 악영향이 갈 것이다.
장에 병이 나거나 손상이 가해지거나 이후 배설 활동에 어떠한 장애가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 전에 이미 그 사람의 정신을 망가져 있을 것이다.
“아...아아.....악.....”
50분을 넘긴 지금 안나는 그저 몸을 둥글게 말고 바닥에 쓰러져 있다.
복통을 견디기 위해 깨물던 손가락도 이미 10 손가락은 물론 손 곳곳에 시퍼런 이빨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더 이상 깨물었다간 정말 손가락이 잘려버릴 것만 같았다.
고통을 억누르기 위해 배를 문지를 여력조차 없다.
온몸에 흐르던 식은땀은 온몸을 차갑게 만들고는 더 이상 흐르지도 않는다.
“저기... 이제 50분이 지났고 슬슬 화장실로 가지 않으면 정말로 여기서 뿜어버릴 거야...?”
“아그...”
안나는 마지막 남은 정신으로 생각했다.
이대로 이 몸을 이끌고 화장실까지 기어갈지 아니면 그냥 여기서 뿜어서 유리코에게 복수할지.
그리고...
“아윽....”
멍 투성이의 손을 움직여 방문을 향해 기어갔다.
1시간 가까이 인간의 원초적 고통과 싸우면서도 목적을 잊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초점이 맞지 않는 시야.
땀에 젖어 무겁게 느껴지는 긴 머리와 옷.
여전히 비명을 지르는 장과 어떻게든 항문의 보이지 않는 벽을 돌파하겠다고 몸부림치는 똥.
그리고 화장실은 1층이고 지금 있는 곳은 2층의 유리코 방이란 사실 등.
도저히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이건... 좀 위험하려나....”
아무리 그래도 이대로 가면 자기 방, 혹은 자기 집 중 어딘가가 끔찍한 일을 당할 것을 직감한 유리코는 안나를 들어 부축했다.
“아윽..!!! 으으앆!!”
유리코에게 억지로 들리는 바람에 이미 약에 의해 액체에 가까워진 똥이 뱃속에서 출렁거리며 엄청난 고통이 느껴졌다.
하지만 안나 역시 이해하고 있다.
이것이 마지막이라고.
그래서 겨우겨우 유리코에게 몸을 맡기고 조금씩 조금씩 나아갔다.
방을 나서서 계단을 내려와 드디어 화장실 앞에 도착했을 때 안나는 이상한 것을 느꼈다.
마치 마개가 뽑힌 것 같은 감각.
직감적으로 이해했다.
1시간이 지났다.
앞으로 세 걸음.
견디지 못하면....
1~50: 견딘다.
51~100: 견디지 못한다.
먼저 2표 갑니다.
두 거...얼....음.....
하안.... 거얼....으믐....
“됐다...!!”
화장실에 도착하여 문을 열고 빠르게 변기로 엉덩이를 던졌다.
팬티는 방에 벗은 채에 치마 차림이라 별다른 준비도 필요하지 않았다.
그리고....
*
“하아.... 하아....”
1시간 동안 강제로 변을 보지 못한 탓에 심각한 탈수 및 체력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해 1시간 정도 휴식을 취하게 되었다.
“그래서 승부는 내가 이겼으니 사인은 없는 거다?”
“하... 한 번 더....”
“에엣?! 진심이야..?”
“응... 이렇게까지 했는데 포기할 수 없어...!”
“하아.... 알았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거다?”
“응...”
+3까지 승부 내용을 정하고 굴려주세요. 중간값 갑니다.
“요리 대결...?”
또 공평해 보이는 승부가 나왔다.
하지만 바로 직전에 그 공평해 보이는 승부 때문에 엄청난 일을 당했으니 더 이상 방심하지 않는다.
“좋아. 그런데 요리 대결이면 심사를 해줄 사람이 필요한 거 아니야?”
“응... 그렇네. 최대한 공정하게 심사를 해줄 사람이라...”
“공정하면서도 딱 잘라 승부를 매겨줄 사람이 필요해.”
요리를 잘하는 극장 멤버라면 떠오르는 얼굴이 몇몇 있긴 하지만 다들 마음이 약해서 과연 제대로 심사를 해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아..! 그렇다면...!!”
*
“그래서 여기로 찾아왔다고?”
“네! 283 프로덕션의 사람들이라면 냉정하게 평가해주실 수 있을 테니까요!”
“그야 그렇지만...”
그렇다고 보통 남의 사무소까지 쳐들어오나 싶은 프로듀서였지만 765 아이돌들의 발상이 다 그렇지 뭐 하며 넘어가기로 했다.
“코미야 씨. 다시 보네요.”
“네.... 그런데 저 사람은...”
“뭐.... 일단 신경쓰지 말아주세요.”
“네.”
카호는 이미 안나에 의해 유리코에 대한 부정적 선입견이 있으니 심사위원에서 제외하고 사무소에 남아있던 인원이 딱 3명이라 심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럼.... 너희가 심사를 봐줄 수 있겠니?”
-네
+3까지 심사위원을 맡아줄 샤니 캐릭터 3명(카호 제외)를 정해주세요.
“프로듀서 씨가... 바라신다면... 린제는 따르겠습니다.”
“요리 심사는 처음이지만..... 힘내 볼게요!”
“자, 그러면 이제 주방이 필요할 텐데.... 급탕실로는 부족하겠지. 우리집....은 츠무기한테 혼날 것 같은데...”
“그러시다면.... 린제의 집에.... 오시지 않겠습니까?”
“안돼. 아무리 내가 아는 애들이라도 처음 만난 사람을 집에 들이는 거 아니야. 기다려봐. 좋은 곳이 떠올랐어.”
프로듀서가 어디론가 전화를 걸고는 주방을 빌리겠다고 하자 긍정적인 답이 돌아온 것인지 미소 지었다.
*
“자, 타루키정의 주방이라면 설비도 재료도 완벽하지.”
“765 프로에 경찰이 드나들면서 우리 손님도 확 줄어버려서 말이지... 뭐 덕분에 자네들에게 주방을 빌려줄 수 있게 되었지만! 하하하!”
“아... 아하하...”
765 프로에 경찰이 드나들게 만든 실질적 당사자들은 차마 웃을 수 없었다.
“오가와 씨는 안 계시나요?”
“아아, 오늘은 쉬는 날이야.”
“오가와 씨가 쉬는 날도 있었군요. 매일 계시던데...”
타루키정의 명물인 미나세 이오리와 똑 닮은 타루키정의 오가와 씨.
그녀의 이마를 만지면 이오리의 이마를 만진 것보다 조금 약한 행운이 찾아온다는 765 도시 전설이 있는데 이곳의 단골이었던 타카기 사장이나 AS 프로듀서조차 쉬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고 하던데 쉬는 걸 본 것이니 더 큰 행운이 오지 않을까 생각하는 프로듀서와 안나, 유리코였다.
물론 그 사실을 모르는 아사히, 린제, 키리코는 타루키정 벽면에 붙어 있는 51명의 아이돌의 사인을 지켜볼 뿐이었다.
참고로 51명인 이유는 어른의 사정 + 자신의 지갑 사정으로 타루키정에 한번도 온 적이 없는 이오리의 사인이 없기 때문이다.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만나질 않아서 765 내에선 이오리와 오자와 씨가 만나면 세상이 멸망한다는 도시 전설이 돌았었다나.
“자... 그럼 바로 시작해볼까. 이 아이들을 언제까지고 여기 붙잡아둘 수도 없으니.”
“저희는 그냥 음식이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먹고 어느 쪽이 맛있는지 평가하면 됨까?”
“뭐 그렇긴 한데 그러면 음식 나올 때까지 너무 지루하려나? 다 같이 게임이라도 할래?”
“오오! 좋슴다! 재밌겠슴다!”
“린제랑 키리코는 어때?”
“린제는... 기꺼이...”
“저도.... 할게요.”
“저기.... 저희 둘에 대한 취급이 너무 대충 아니에요?”
“일단은 전 담당 아이돌인데...”
“전 담당보다 현 담당을 중요시하는 건 당연한 법이지. 자, 그럼 주제를 정해줄테니 그에 맞는 요리를 만들어 봐.”
+1이 요리 주제를
+2가 유리코의 요리 + 주사위
+3이 안나의 요리 + 주사위
를 정해주세요. |주사위 값-콤마 값|이 더 큰 쪽이 이깁니다.
“에..?”
“왓...?”
“그럼 둘 다 바로 시이작!”
그렇게 정조대 해방을 향한 요리 대결의 막이 올랐다.
“시작한 건 좋지만 주제가 어려워....”
“오스만 제국의 술탄이 내오라고 할 요리.... 역시 중동쪽 음식으로 해야하는 걸까...?”
“중동의 음식이라...”
두 사람 각자 마음을 정한 것인지 분주하게 주방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한편 기다리는 사람들은...
“그런데 기다리면서 무슨 게임할까?”
“으응.... 생각나는 건.... 딱히 없네요.”
“린제도... 별달리 떠오르는 것은.... 없습니다.”
“아, 저 빼빼로 갖고 있는데 빼빼로 게임이라도 하겠슴까?”
벌떡!
“린제. 안 할 거니까 진정해.”
“네....”
빼빼로 게임이란 말에 벌떡 일어난 린제였지만 프로듀서의 거절에 다시 앉을 수밖에 없었다.
언젠가 꼭 하고 말겠다는 다짐을 하며.
“흐음.... 아, 그러고 보니 카드가 있는데 빌려줄까?”
“오오! 그거 좋슴다! 도둑잡기 어떻슴까? 지는 사람이 한 장씩 벗는 검다!”
“읏..!”
“엣..?!”
“안 돼. 도둑잡기는 하더라도 벗는 건 안 돼. 아사히. 넌 자기가 아이돌이란 자각을 가지라고..”
“우우.... 그러면 진 횟수가 가장 적은 사람이 하루동안 프로듀서 씨랑 같이 노는 검다!”
“!”
“!!”
“아니 그거 내가 이길 경우엔... 듣지 않고 있구만.... 뭐 알고 있었어. 익숙하기도 하고. 그럼 그렇게 하자.”
765에서 하도 다양한 일을 당한 프로듀서는 이미 익숙해져 있었다.
아니 닳아있는 것일지도?
어쨌든 그렇게 안나와 유리코는 요리, 283 프로덕션 일행은 게임에 열중하면서 금세 시간이 흘러갔다.
*
“후훗...”
“린제쨩 입꼬리가 귀에 걸릴 것 같아.”
“우우.... 져버렸슴다...”
“프로듀서 씨, 나중에...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래. 응? 유리코 준비됐어?”
“네!”
“그럼 시작하자.”
카드를 치우고 유리코의 음식을 먹을 준비를 하였다.
유리코가 만든 음식은....
“되네르 케밥...?”
“네!”
“아니... 그거 상당히 어려운.... 아니 그전에 타루키정에 되네르 케밥을 만들 설비가 있어?!”
프로듀서가 놀라서 주인장을 돌아보자 주인장은 웃으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이 가게 도대체 정체가 뭘까.
“그럼 잘라 드릴테니 잡숴보세요!”
유리코가 케밥을 잘라 네 명에게 담아주었다.
“나도?”
“네. 프로듀서 씨도 그냥 보고만 있는 건 싫잖아요?”
“그럼 잘 먹겠슴다! 하음.... 우물우물....”
“하음....”
“으음....”
“우물우물...”
한입 크게 베어문 아사히, 작게 잘라 입에 넣은 린제와 키리코, 잘린 것을 돌돌 말아 한입에 넣은 프로듀서.
각자 방법은 달라도 다들 나쁘지 않은 듯 주어진 덩어리를 전부 먹었다.
“맛있슴다!”
“간이 강하지 않아서... 나트륨 과다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네.”
“육즙이... 조금 아쉽지만.... 어린 나이에.... 훌륭합니다.”
“책에서 적당히 읽은 엉터리가 나올 거라 생각했는데 상상 이상이네.”
“쓸데없는 말이 있다고요, 프로듀서 씨...”
전체적인 반응은 괜찮다.
주제나 음식의 의외성을 생각해도 이 정도 반응이면 무난한 수준이다.
그리고 안나의 음식이 완성되었다.
“그럼 안나의 음식도 나눠줄게!”
“on과 off 사이의 애매한 느낌은 이제 그만뒀구나.”
“프로듀서 씨 시끄러.”
안나가 접시에 나눠준 음식은 다름아닌 로쿰이었다.
“내가 알기로 로쿰 하나를 만드려면 2~3일 이상 걸리는 거로...”
“신경쓰면 안돼.”
“그렇겠지....”
그렇지만 타이밍은 완벽하다.
유리코의 케밥으로 고기를 먹었으니 달달한 젤리로 입가심하게 되니 심사위원들의 만족감도 커질 것이다.
안나가 그것을 노리고 만들었는지는 알 수 없는 노릇이지만.
“그럼 잘 먹겠슴다! 하음... 우물우물.... 우오! 맛있슴다!!”
“달콤하고 쫄깃쫄깃... 맛있어...”
“부드럽고.... 겉부분의 견과류나.... 새콤한 맛.... 훌륭합니다...”
“안나가 할줄 아는 디저트는 게임 속 포핀 정도라 생각했는데.... 이건 상당히...”
“프로듀서 씨 쓸데없는 말이 많아.”
한 개, 두 개, 세 개...
다들 자기도 모르게 점점 집어먹고 있다.
이미 승부는 난 것이나 다름없다.
*
“만장일치로 안나의 승리네.”
“해냈다!”
“큿...”
“맛도 맛이지만, 매일 먹을 음식이란 점에서도 고기인 케밥보단 디저트인 로쿰 쪽이 덜 부담되기도 하지. 그런 부분까지 해서 안나의 완승이야.”
그렇게 3판 승부 중 1판을 가져간 안나였지만, 아직 2판을 더 이겨야만 정조대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
“그럼 바로 다음 승부로 넘어가볼까?”
+3까지 승부 내용을 적고 굴려주세요. 가장 큰 값 갑니다.
@유리코가 많이 착하네. 자기가 갑인데도 공정하게 할 수 있는 종목만 고르고.
“인디언 포커...”
또또 공정한 게임이 나왔다.
도대체 마지막에 무슨 게임을 제시할 생각인 건지...
하지만 안나에겐 받아들이는 것밖에 길이 없었다.
“마침 여기 트럼프도 있으니 여기서 하자.”
“그럼 우린 이만 간다. 너희 셋은 차로 바래다줄게.”
“와~ 고맙슴다!”
“감사합니다.”
“실례할게요.”
283 프로덕션의 네 명은 떠나가고 타루키정에는 안나와 유리코 그리고 점장만이 남아 있었다.
“그럼 바로 시작하자.”
오늘 밤 10시까지 한 분당 3번씩 주사위 굴려주세요. 이번엔 안나가 홀수, 유리코가 짝수로 이깁니다.
@ 원래는 비댓과 주사위로 인디언 포커를 재현해보려고 했는데 그림이 안 나오더군요.... 상대방의 패는 보되 자기 패는 모른 채 칩을 정해야 하는데 그게 안 돼....
“응...”
유리코는 스페이드 8.
반면 안나는 하트 2.
유리코의 승리다.
이것으로 안나는 칩이 거의 남지 않았다.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을까.
분명 처음엔 안나가 연속으로 이겨서 순식간에 유리코를 파산 직전까지 몰고 갔다.
그런데 유리코가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하더니 계속되는 고베팅 연승으로 오히려 이제는 안나가 벼랑 끝에 몰렸다.
서로 승수는 같다.
하지만 포커는 승수로 결과가 정해지는 게임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칩의 잔량으로 정해지는 것이다.
안나에게도 기사회생의 기회는 있다.
그러기 위해선...
“올인...”
“나랑 같은 짓을 하네. 후훗, 좋아. 콜.”
안나의 눈에 비치는 카드는 클로버 7.
총 13까지 있는 트럼프의 숫자에서 정확히 절반이다.
안나가 이길 확률도 반, 유리코가 이길 확률도 반.
올인이란 모험을 하기엔 너무나도 낮은 확률이지만 지금은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
조금 전 유리코도 그렇게 해서 살아남았다.
분명 자신도 그럴 것이라고 안나는 믿어 의심치 않았다.
“쇼다운..!”
“에잇!”
*
마지막 쇼다운 이후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테이블을 뒤집어 엎어버린 것을 겨우 정리하고 안나는 유리코 앞에 무릎 꿇고 있었다.
“내가 이겨버렸네. 이걸로 다시 리셋... 그리고....”
“부디... 자비를...”
“으응... 어쩐다. 관장 땐 쪼금 고생했으니 이번엔 좀 상냥하게 해줄까나~”
+3까지 안나의 패배 대가를 적고 굴려주세요. 가장 작은 값 갑니다.
@ 유리코가 겨우 역전해내자 아무도 주사위를 안 굴리다니 일부러죠? 그쵸! 안나에게 너무한 거 아니에요!
유리코 "복수는 관장약 정도로 충분해. 결국에는 이 계약서가 모든 일의 시작이었으니, 이 계약서에게 벌을 주는게 맞겠지."
“엣...?!”
“먹다보면 은근 먹을만 하다고?”
“아니... 그건... 아, 알았어.”
안나에게 먹지 않는다는 건 있을 수 없다.
이미 안나의 머릿속은 금붕어를 먹는 것으로 가득 차버렸으니까.
*
“자, 잔뜩 준비했으니까 마음껏 먹어!”
“응...”
안나의 앞에는 아직 살아있는 금붕어가 어항 하나 가득 담겨 있었다.
어디서 이렇게 많은 금붕어를 구해온 건진 모르겠지만 분명 자기가 유리코에게 먹인 양보다 많았다.
물론 안나는 한 치의 의문도 갖지 않고 이것들을 완식할 것이다.
“그럼.... 잘 먹겠습니다. 하읍...! 우욱... 웁... 으으극... 그윽....”
입에 넣어 한 입 깨무는 순간 금붕어의 내장이 터져 나와 안나의 입안을 더럽혀갔다.
비늘, 내장, 진액, 똥 등등 온갖 역겹고 비리고 더러운 것들이 안나의 입을 범해갔고 이빨 사이, 잇몸 틈, 입천장 등등에 달라붙었다.
겨우 삼키기 적당한 크기로 씹어 넘기자 금붕어의 비늘이 식도를 긁으며 위장으로 떨어지는 감각에 자기도 모르게 소름이 돋았다.
“하아.... 하아.... 하읍!! 우윽!!”
한 마리의 크기가 매우 작은 만큼 이번엔 아예 세 마리 정도를 한 번에 넣었다.
차라리 빨리 먹어버리고 끝내자는 안나의 무의식이 발동한 것이다.
하지만 세 배로 늘어난 만큼 입안 가득 퍼지던 비린내가 눈과 귀에서까지 새어나오는 것만 같고 침보다 내장과 진액이 더 많아 혀에 사정없이 쌓였다.
눈물과 함께 그것들을 삼키자 안나의 이빨은 이미 비늘과 내장 조각들이 다닥다닥 붙어있고 숨을 내뱉을 때마다 비린내에 입 냄새까지 섞여 차라리 정조대를 벗은 직후 유리코의 성기에서 난 냄새가 나을 정도로 역겨운 냄새가 났고 그것들은 그대로 다시 안나의 코를 범했다.
“우웩... 우에엑....”
“토하면 토한 것까지 전부 다시 먹어야 해?”
“으읍...”
유리코의 사정없는 한마디에 손으로 입을 틀어막았다.
유리코도 당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일까 안나의 생각을 훤히 꿰뚫어보았다.
아니 어쩌면 유리코 자신이 토한 걸 다시 먹도록 강요당한 적이 있었던 걸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
지금은 유리코가 괴롭히는 사람이고 안나가 괴롭힘 당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하아... 하아.... 으윽..... 하읍!!”
이젠 아예 한 주먹 가득 담아 입안에 넣어 씹었다.
차라리 한 마리씩 씹지 않고 목구멍으로 넘기는 게 편했을 텐데.
입안 가득 금붕어가 차는 바람에 차마 씹혀서 즉사하지 않은 금붕어들이 입안에서 팔딱거리며 시체 금붕어들의 파편들을 튕겨냈다.
그중 몇 개가 안나의 목젖을 건드렸고 안나는 참지 못하고 입안에 있던 금붕어들을 뱉어내고 말았다.
“아아.... 뱉어버렸네.... 제대로 주워먹을 수 있지?”
“으응... 먹을게...”
안나는 바닥에 떨어진 금붕어들의 시체나 내장은 물론 살아보겠다고 팔딱이는 금붕어들까지 손으로 잡아 허겁지겁 입에 집어넣었다.
눈물과 콧물, 침뿐만 아니라 금붕어의 비늘이나 내장 범벅이 된 얼굴과 손은 그녀가 아이돌이었단 걸 믿지 못하게 할 정도로 꼴불견이었다.
*
얼마나 지났을까.
안나가 마지막 한 마리까지 집어삼켰을 땐 이미 밤 8시를 넘어가고 있었다.
“으응.... 이미 시간도 늦었고 오늘은 이만 집에 가는 게 어때?”
“하아.... 하아.... 싫어. 설령 밤새더라도 하아... 하루라도 빨리 이 정조대를 벗을 거야...!”
“차라리 그냥 소방서에 가는 게 좋지 않아?”
“하아... 하아... 지금 거기 가기 싫어서 여기서 이러고 있는 거잖아. 얼른 다음 시합....”
“흐음...”
+3까지 다음 승부 내용을 적고 굴려주세요. 가장 큰 값 갑니다. 아마 이번 삼세판이 마지막일 것 같네요. 더 끌어봤자 재미도 없고....
“에...? 맞고..?”
“응, 할 줄 알아?”
“응. 괜찮아.”
어느새 완전히 공정한 승부가 이어지게 되었다.
안나에게 있어선 좋은 일이지만 지금껏 3전 2패.
앞으로 3전 3승을 해야 하기 때문에 방심할 수 없다.
*
“자야 하니까 빨리 끝내자. 칩을 굴리면 오래 걸리니까 먼저 총합 30점이 나는 사람이 승리. 어때?”
“응. 알았어.”
“그럼 시작하자.”
창댓 맞고 룰.
1. 1인당 주사위 ‘세 번’.
2. 주사위의 ‘일’의 자릿수가 홀수면 안나, 짝수면 유리코가 득점.
3. 주사위의 ‘십’의 자릿수가 0이면 1점, 홀수면 2점, 짝수면 3점.
4. 7점을 넘긴 주사위의 콤마가 ‘30 이하’면 GO, ‘31 이상’이면 STOP을 한다.
5. GO를 했을 경우 다음 주사위가 GO를 한 캐릭터의 득점이면 2번의 룰에 따라 추가 득점하고 거기에 +1점을 더 득점한다.
6. GO를 했을 경우 다음 주사위가 GO를 한 캐릭터의 득점이 아니면 평범하게 득점한다.
7. GO를 계속할수록 GO를 하도록 하는 콤마값은 10씩 낮아지며 3 GO 이상은 할 수 없다.
8. 해당 판에서 스탑을 해 ‘난’ 사람의 점수는 저장되고 진 사람의 점수는 저장되지 않는다.
9. 저장된 점수의 총합이 먼저 30을 넘기는 쪽이 승리.
10. 주사위가 100일 경우 이는 무시한다.
11. 승부가 나지 않았는데도 더 이상 앵커가 달리지 않을 경우 루즈해진 경기에 빡친 두 캐릭터가 상을 뒤엎는다.
@ 룰에 어디 문제나 모순이 있을 경우.... 나도 모르겠다. 그땐 그냥 주사위 굴려서 홀짝 많이 나온 사람으로 가야지 뭐..... 계산은 제가 할 테니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그냥 굴려주시면 됩니다. 제가 고생해야죠.
5판째 둘 다 3점 득점 상태.
현재 누적 점수 안나 22 : 유리코 15
@@ 생각보다 주사위가 많이 필요하네요. 이미 많은 분들이 달아주셨는데도 모자르다니.... 그러니 1인당 4번 주사위로 바꿀 게요. 위에 굴리신 분들도 한번씩.더 굴려주세요.
짝!
짜악!
시작은 두 사람 다 순조롭게 바닥 패들을 따갔다.
“났다! 스탑!”
두 사람 다 박빙으로 점수를 모으던 중 먼저 7점에 도달한 것은 안나였다.
유리코 역시 5점이라 망설이지 않고 스탑을 외쳤다.
“아직 7점... 30점까진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어.”
“과연 그럴까요... 이런 건 한번 이기기 시작하면 계속 이기게 되어 있다고?”
다음 판은 안나의 말대로 진행되었다.
처음엔 유리코가 먼저 4점까지 올라갔지만 안나가 연속으로 따가면서 바로 7점에 도달.
자신의 운을 믿고 고를 외쳤다.
하지만 그 다음에 점수를 딴 건 유리코였지만 유리코 역시 직전의 패배로 나름 조급했고 안나의 도발에 넘어가 고를 외쳤다.
하지만 그 후 다시 안나가 득점을 하고 한번 더 고를 했다.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 또다시 안나가 득점을 하면서 한번에 무려 15점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좋았어~! 22점! 이제 한 판... 못해도 두 판이면 안나가 이긴다!”
“으윽....지지 않아...”
22:0으로 리드하고 있는 안나였지만 승리의 여신은 변덕쟁이인 법.
다음 판과 그 다음 판에서 안나는 2점밖에 따지 못하는 사이 유리코는 각각 7점과 8점을 얻어 안정적으로 점수를 쌓아올렸다.
이제 안나는 한 번, 유리코는 두 번 이기면 거의 승리가 확실한 상황에 5번째 판이 시작되었다.
서로 3점씩 얻은 상황 거기서 기적이 일어났다.
“이거랑.... 이거랑.... 좋아 났다! 스탑!!”
“에에엣?!!”
안나가 바닥 패 대부분을 휩쓸어가며 순식간에 2점, 3점을 득점해 8점에서 스탑을 외쳐 총합 30점으로 게임이 끝났다!
“됐어~! 이 기세로 다른 두 게임도 이겨버리겠어!!”
그렇다.
분명 이 승부에선 이겼지만 아직도 2판을 더 이겨야 하는 것이다.
“후우... 뭐 좋아. 그럼 다음 승부네. 으음....”
+3까지 승부내용을 적고 굴려주세요. 가장 작은 값 갑니다
“간지럼 참기?”
“응. 서로 한번씩 상대를 간지럽혀서 누가 더 항복이라고 빨리 외치는가. 당연히 오래 버틴 쪽이 이기는 거고 도구는 사용금지. 어때?”
“응, 빨리 끝날 수 있어서 좋네.”
아무리 길어야 5분 안에 끝날 수 있는 승부는 최대한 빨리 다음 승부로 넘어가야 하는 안나에게 있어서도 좋은 일이니 바로 수락했다.
그리고 공정성을 위해 두 사람 다 간지럽히는 데 방해되지 않도록 브래지어와 팬티, 안나의 경우 정조대까지만 남기고 옷을 전부 벗고 의자에 앉아 만세를 하기로 했다.
가위바위보 결과 유리코가 먼저 안나를 공격하기로 했다.
+3까지 중점적으로 간지럽힐 곳을 적고 굴려주세요. 가장 큰 값을 채택하며 주사위값이 안나가 버티는 시간(초)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