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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난 그저 밀리 일상물을 쓰고 싶었을 뿐인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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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10, 2019 22:40에 작성됨.
돌아온 밀리 일상물입니다.
AS프로듀서와 밀리 프로듀서는 구분합니다.
아이돌들은 다들 어느정도 인기가 있는 설정입니다.
이거는 갱신이 늦을 수 있습니다.
첫 다작이라 요령이 없습니다.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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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가 의자에 앉고 그 앞 바닥에 유리코가 앉았다.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유리코가 노리는 곳은 발이라고.
“준비~ 시....작! 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
“으크흑.... 크윽....... 카흑...!”
시작한 순간 안나의 발에 유리코의 마수가 덮쳐왔다.
유리코의 열 손가락은 엄청난 속도로 안나의 발바닥을 간지럽힌다.
하지만 안나는 웃음마저 참으며 간지럼을 견디고 있다.
항복만 외치지 않으면 웃어도 되는데도 불구하고 웃음마저 억제할 수 있을 수준이란 뜻이다.
“어라...? 꽤 버티네? 그래도.... 나도 그리 간단히 질 생각은 없거든..!”
“아윽... 크큭.....크흑.... 큭..... 크악.... 아하학.,..!”
유리코의 간지럼이 격해지자 비교적 자유로운 상체를 마구 흔드며 저항하는 안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웃음을 참고 있다.
사실 이것은 안나가 강하다기보단 유리코가 미숙한 것이다.
간지럼이란 그저 강하게 한다고 더 간지러운 것은 아니다.
적절한 속도, 적절한 힘, 적절할 각도의 손톱, 자극을 주는 위치 등 다양한 요소를 신경 써야 한다.
지금 유리코가 공격하는 곳은 안나의 발가락 사이이다.
하지만 너무 그곳에만 집중하여 다른 부위를 간질이는 데 소홀해지고 말았다.
그런 상황에 억지로 속도만 높여봤자 그렇게 큰 타격을 줄 수 없다.
“어어? 1분이나 지났어?! 너무 잘 버티는데... 그럼 좀 위치를 바꿔서...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
“아하학! 아하...아하하하하! 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이제야 발가락 사이를 간지럽히는 것이 큰 효과가 없단 걸 알아챈 유리코가 자세를 바꿔 안나에게 등을 돌린 채 발을 옆구리에 끼워 전체를 간지럽히자 그제서야 안나의 웃음이 터져나왔다.
웃음이 나온 이상은 이제 시간 문제다.
웃으면 웃을수록 더 간지럽고 힘이 빠지고 목이 아픈 등 빠르게 괴로워지기 때문에 금세 항복하게 된다.
하지만 안나는 상상 이상으로 버텼다.
“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카카캌카카카캌카카카카카카카카캌캌캌캌캌캌카캌ㅋ캌캌캌카캌카카캌!!”
웃음에 괴로움이 나타나기 시작했지만 안나는 항복을 외치지 않았다.
안나는 이제 정말 지고 싶지 않은 거다.
이미 두 번이나 실패해서 여기서 또 실패할 수는 없다고 마음을 굳게 다잡은 것이다.
하지만 언젠가는 끝이 찾아오는 법...
“카칵큭칵크큭크흙... 하, 항복!!”
“몇 초지?! ㄱ....93초!?”
“하아... 하아... 하아.... 좋아....써...”
무려 1분하고도 반 이상 안나는 견뎌냈다.
안나의 정신력 혹은 참을성이 강한 건지 유리코가 간지럽히기를 못하는 건지.
어쨌든 이걸로 안나가 유리코를 간지럽힐 차례다.
+3까지 안나가 집중적으로 공격할 곳을 적고 굴려주세요. 마찬가지로 가장 큰 값이 유리코가 버티는 시간입니다.
유리코는 안나가 목을 간지럽히려는 것이라 생각해 본능적으로 몸을 움츠렸지만 안나가 손을 댄 곳은 전혀 다른 곳, 바로 두피였다.
과연 두피란 간지럽히기 적당한 곳일까?
두피가 가려울 순 있어도 두피에서 간지럼을 탈까?
그것은 곧 밝혀질 것이다.
“그럼 갈게. 시...작! 간질...간질...간질...간질....”
“으읏...... 응...”
발이나 겨드랑이 등 간지럼을 가장 잘 타는 부위에 비하면 한참 약한 반응이었다.
하지만 안나도 조금 전 유리코처럼 거칠게 간지럽히진 않았다.
손톱을 세워 천천히 쓸어올리듯 머리를 자극해나간다.
“간질....간질......간질....간질....”
“으응.... 음..... 흣....”
천천히 천천히 유리코의 두피를 간지럽혀가자 유리코의 반응이 조금씩 커지고 있다.
안나가 가볍게 자극하는 것으로 그곳에 신경이 집중되고 또 민감해지는 것일까.
그렇게 약한 자극만으로 벌써 1분 가까이 지났다.
그리고 유리코의 반응도 확실히 강해졌다.
“간질.... 간질.....”
“큿.....큭.... 크흣...!”
“지금이다. 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간질”
“아하..아하하..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흐,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꺄하악카악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항복!!!!”
유심히 유리코의 반응을 관찰하더니 유리코의 입에서 분명한 웃음이 새어나온 순간 엄청난 기세로 유리코를 간지럽혔다.
1분간의 자극으로 충분히 민감해져 있던 유리코는 채 20초 남짓도 버티지 못하고 항복을 외쳤다.
드디어.... 드디어 이 순간이다.
드디어 세 번째 승부.
여기서 이기면 안나는 이제 정조대랑 영원히 빠이빠이할 수 있다.
“유리코 씨. 다음 종목은 뭐야?
“하아.... 하아... 잠깐만... 쉬면 안돼..?”
“안돼. 얼른 끝내고 자는 게 유리코 씨도 좋지 않을까?”
“하아.... 하아.... 알았어. 그럼 다음 승부는....”
+3까지 승부 내용을 적고 굴려주세요. 중간값 갑니다.
@중간값인데 푸드파이트? 노래방 점수 내기 아닌가요?
“노래방 점수? 이 한밤중에 노래방에 가려고? 혼날 텐데?”
“이 시간까지 안 자고 있는 시점에서 혼나는 건 똑같아! 자, 가자!”
유리코에게 이끌려 노래방에 가면서 안나는 문득 떠올랐다.
유리코는 지난 시상식 때 765 최고의 보컬 상(笑)의 수상자란 사실을.
안나는 승리를 확신했다.
*
노래방에 도착해 각자 18번 곡을 찾아 입력했다.
아이돌이라면 단판으로 승리를 쟁취하는 법.
선공에 나선 것은 유리코였다!
+3까지 유리코가 부를 노래를 적고 굴려주세요. 가장 큰 값이 점수로도 갑니다.
앵커 확인이 미흡하여 혼란을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m( _ _ )m
설마하던 공상문학소녀.
유리코 자신의 솔로곡이다.
“유리코 씨... 진심으로 이길 생각이구나...”
“당연하지. 다른 건 몰라도 이걸로 질 수는 없다고!”
그래도 나름 전직 아이돌의 자존심이 있다고 노래 승부엔 온 힘을 다하기로 한 유리코는 몇 번이고 연습하고 사람들 앞에서 불러온 자신의 솔로곡을 노래했다.
“부드러운 햇빛 속 먼지의 퍼레이드를 빠져나와 끌어안은 책의 냄새 안타까워질수록 이 마음을 너에게....♪”
새벽 노래방에 울려퍼지는 익룡 울음소리.
정말 다행인 점은 유리코는 765 최고의 보컬(笑)이며 이 노래방은 그 치하야에게 72점을 주는 노래방이라 아무리 유리코가 진심이어도 높은 점수가 나오지 않는단 점이다.
안나는 드링크를 마시며 조용히 유리코의 노래가 끝나길 기다렸다.
그나마 방해는 하지 않는 것은 그녀 역시 전직 아이돌로서의 프라이드 때문이려나.
“너와의 러브 스토리는 오늘도 픽션인 채로~~♬”
노래가 끝났다.
안나도 유리코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화면을 응시했다.
그리고 곧 표시된 점수는....
[62점~ 좀 더 연습해봐요~]
“에엣?! 62점?! 거짓말이지!!”
“휴우... 좋아. 이번엔 내 차례네. 후우~ 비빗하게 간다!!!”
off가 컨셉이란 걸 들키고 때려치긴 했어도 언제나 on 상태로 있지는 않던 안나가 이번엔 확실히 on이 되었다.
만약 이번에도 안나가 이기면 드디어 안나는 정조대에서 해방되는 것이다..!
+3까지 안나가 부를 노래를 적고 굴려주세요. 가장 큰 값으로 가며 그 값이 점수입니다.
안나가 선택한 곳은 설마하던 K-POP이었다.
예상치 못한 선곡에 당황한 유리코였지만 안나는 있는 힘껏 노래를 불렀다.
“천사 같은 "hi" 끝엔 악마 같은 "bye" 매번 미칠듯한 high 뒤엔 뱉어야 하는 price 이건 답이 없는 test 매번 속더라도 yes 딱한 감정의 노예 얼어 죽을 사랑해~♪”
방구석 겜돌이였던 안나가 이런 인싸 K-POP을 부른다니 신기한 광경이다.
무슨 게임 ost나 자기 노래를 부를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나마 다행인 건 안나 본인이 한국어를 잘 몰라 옹알거린단 점이다.
노래는 잘 하지만 노래방 기계는 가사의 정확도도 중요시하기 때문에 그리 점수가 높진 않을 것이다.
“We must kill this love (Yeah! Yeah!) Yeah, it's sad but true. Gotta kill this love (Yeah! Yeah!) Before it kills you too. Kill this love (Yeah! Yeah!) Yeah, it's sad but true. Gotta kill this love (Yeah! Yeah!) Gotta kill, let's kill this love!”
마지막 영어까지 마치고 두 사람 모두 화면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거기서 나온 점수는...
[66점! 나쁘진 않아요~]
“이... 이.... 이겼다~~!!!!!!!!”
“아아.... 결국 져버렸나...”
“이겼다! 이겼다! 이겼어~!!!”
방방 뛰면서 좋아하던 안나는 다리에 힘이 풀려 의자에 주저앉고 말았아.
드디어.... 드디어 이 놈의 정조대에서 해방되는 것이다.
“자, 유리코 씨! 얼른 사인해줘!”
“아, 알았으니까 여기서 벗지 마?! cctv 있다고?!”
“그럼 얼른 집으로 가자!”
*
유리코 집으로 돌아온 안나는 바로 방에 들어가 치마랑 팬티를 벗어던지고 침대에 누워 다리를 활짝 벌렸다.
누가 보면 파렴치하다고 할 만한 자세였지만 안나는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자, 유리코 씨 얼른!”
“알았어. 자 됐지?”
“응! 이제 자자.”
안나는 그대로 이불을 둘러 잠을 청했다.
“잠깐 안나쨩?! 나는 어디서 자라고?! 그리고 팬티 입어!!”
*
다음날 아침 일찍 눈이 뜬 안나는 더 이상 기다리지 못하고 프로듀서를 찾아갔다.
그녀가 향한 곳은....
1~50: 283 프로덕션
51~100: 프로듀서와 츠무기의 신혼집
먼저 2표 갑니다.
분명 전에 프로듀서의 말에 따르면 9시 출근이라 했고 프로듀서의 신혼집에서 프로덕션까진 30분 정도의 거리다.
즉 이 시간엔 아직 집에 있을 테니 안나는 프로듀서와 츠무기의 신혼집으로 향했다.
*
띵동~
[누구.... 엣?]
“아, 츠무기 씨. 안녕. 프로듀서 씨 있어?”
1~33: 일벌레 남편은 이미 출근했습니다. 들어오시죠. 그이가 당신이 올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34~66: 일벌레 남편은 이미 출근했습니다. 사무소로 가보시죠.
67~99: 있습니다. 들어오세요.
100: 저한테 열쇠 있어요. 들어오세요.
먼저 2표 갑니다.
"엣? 분명 9시 출근이라고..."
"하아... 알아주는 일벌레지 않습니까. 미리 해야하는 일이 있다며 1시간 일찍 출근하는 게 하루이틀이 아닙니다. 그런데 남편에세 무슨 볼일이라도..?"
"으응... 아무것도 아니야. 그럼 나중에 봐~!"
프로듀서가 없는 이 집에 볼일은 없다.
안나는 빠르게 283 프로덕션을 향했다.
한편 츠무기는 안나의 방문이 영 마음에 걸렸다.
시상식 때 본 그 영상이 아직 마음에 남아 있는 걸까.
물론 그것을 안나가 알 리도 없었다.
*
다시 283 프로덕션에 찾아왔다.
어제 두 번이나 왔는데도 왜 이렇게 오랜만처럼 느껴지는 걸까.
어쨌든 이번에도 안나는 프로듀서를 찾으며 문을 두드렸고....
1~33: 없어요. 쾅!
34~66: 없어... 어 당신은... 안에서 기다리시죠.
67~99: 있다.
100: ?
먼저 2표 갑니다.
@ 제 창댓엔 더블 혜택이 없습니다. 애초에 딱히 혜택을 드릴 만한 것도 없고....
"네. 부탁드릴게요."
안나를 맞이한 것은 어제 만난 283 프로덕션의 아이돌 중 하나였다.
그녀의 안내로 사무소 내에 들어올 수 있었다.
프로듀서가 올 때까지 대화를 하자고 하는 그녀의 말을 받아들이고 잠시 이야기하기로 했다.
1~33: 린제 ●_●
34~66: 키리코 / _ \
67~99: 아사히 ⊙°⊙
100: 카호 ★•★
+1의 다이스로 상대가 정해지고 +2와 +3이 할 이야기를 정해주세요.
"모치즈키 안나에요. 예전엔 아이돌이었어요. 프로듀서에게 키워진..."
"그... 그러셨군요. 몰라봐서 죄송해요..."
"괜찮아요. 반년 가까이 활동 안 해서..."
통성명 후 서로 어색한 침묵만이 감돌다 참다못한 안나가 먼저 화제를 던졌다.
"프로듀서 씨는 요즘 어떻게 지내요?"
"으음... 매우 바쁘세요. 혼자서 19명의 아이돌을 프로듀스하시다보니 매일매일 쉴 틈이 없으세요. 솔직히 좀 걱정이에요..."
"그거라면 괜찮을 거에요. 원래는 혼자 39명이나 담당하고 하루 15시간 이상 일하던 사람이니까."
"엣..? 그건... 괜찮은 건가요...?"
"괜찮았던 것 같은데... 이젠 더 좋은 환경에서 일하다보니 안 괜찮아진 것 같더라고요..."
안나도 나름 프로듀서가 765로 돌아오지 않은 것에 감정이 남아있는 걸까.
어차피 그가 돌아왔다한들 그녀가 복귀하는 건 매우 어려웠을 텐데.
"프로듀서 씨는 상냥하시고 자상하신데 그래서 무리하는 모습이 걱정이었는데 예전부터 그러셨군요..."
"그렇죠. 사람들 앞에서 지려버린 아이돌의 오줌까지 치워줄 정도였으니..."
"엣?! 오... 오줌..?"
"그런 일이 있었어요."
"그랬군요... 우리도 12살인 아이가 있는데 그쪽엔 더 어린 아이돌씨가 있나보네요."
아뇨. 15살인데요.
라고 말했다간 765 전체나 자신의 이미지에도 악영향이 갈 것 같으니 차마 말할 수 없었다.
문제는 거기서 침묵하는 바람에 대화가 끊겨버렸다.
아직 프로듀서가 돌아올 기미도 안 보이고.
"저... 모치즈키 씨는 왜 프로듀서 씨를 자꾸 찾아오시는 건가요?"
"아... 그 좀 말할기 어려운 사정이 있어서...."
사실대로 말하기엔 너무나 부끄러운 사정이었다.
그렇게 다시 침묵하려던 찰나 문이 열렸다.
"응? 키리코 있당가! 응? 옆에 있는 건..."
"어라. 꽤나 귀여운 아기고양이 아니 토끼가 있네?"
"누구~?"
"잠깐잠깐! 다들 모르는 거야?! 모치즈키 안나! P땅의 전 아이돌이잖아?!!"
"응... 프로듀서 씨를 만나러 왔대."
들어온 것은 프로듀서가 아닌 키리코의 유닛인 안티카의 다른 멤버들이었다.
원래 오늘은 안티카의 일에 프로듀서가 따라가기로 했던 것이다.
"동료..인가요?"
"네. 저까지해서 안티카...라고 해요."
"사이 좋구나... 친구 같아요."
"네. 가장 소중한 친구들이에요."
키리코의 말에 뒤에 있는 네 명은 익숙하단 듯이 웃었다.
그걸로 이들이 얼마나 친한지 알 수 있었다.
"그래..."
"모치즈키 씨?"
"아니 최근 절친이었던 아이돌이랑 소원해서..."
"아... 미안해요..."
"으응... 괜찮아요."
안나는 괜찮은 듯 웃었지만 그 웃음은 에스프레소보다 씁쓸했다.
아무리 그래도 조금은 마음이 있는 모양이다.
"모치즈키 씨... 주제넘은 말일지도 모르지만... 친구를 위해 그런 표정을 지을 수 있다는 건 분명 모치즈키 씨가 그 사람을 아직 좋아하기 때문이라 생각해요. 그러니까... 그..."
"응... 고마워요. 유코쿠 씨."
분위기가 훈훈해지던 중 또다시 문이 열렸다.
이번엔 정말로 프로듀서였다.
"다들 모여.... 안나구나."
"프로듀서 씨..! 안나 약속 지켰어!"
"호오? 흐음... 다들 잠시만 기다려줄래? 금방 끝날 거야. 안나 잠깐 저쪽으로 갈까."
안나랑 프로듀서는 안쪽 방으로 들어갔다.
"정조대에 유리코 씨의 사인 받아왔어. 봐봐."
안나가 팬티를 내리고 스커트를 들춰 정조대를 보여주었다.
어제와 똑같은 옷, 똑같은 팬티에 얼룩만 더 생긴 것에 밤새 유리코에게 매달렸을 거란 걸 쉽게 추측할 수 있었다.
당연히 정조대엔 유리코의 사인이 적혀있었다.
"하아, 뭐 좋아. 약속은 약속이지. 받아."
프로듀서가 열쇠 꾸러미를 꺼내 가장 작은 열쇠를 안나에게 주었다.
안나는 그것을...
1~50: 바로 열었다.
51~100: 집으로 가져갔다.
먼저 2표 갑니다.
"그럼... 안녕."
"그래. 잘 가라."
이제 정말 서로 볼일이 없을지도 모른다.
그런 예감을 뒤로 한 채 안나는 떠났다.
프로듀서 역시 잠시 한숨을 쉬고 방을 나갔다.
"여어 프로듀서. 귀여운 토끼랑 즐거웠나?"
"딱히. 이젠 그냥 옛 잔재일 뿐이야. 그보다 지금은 너희들의 tv 출연이 우선이지. 자 바로 준비하자."
예전 담당 아이돌을 머릿속에서 지우고 지금의 아이돌에 집중하기로 했다.
*
"하아... 하아...."
안나는 방으로 들어와 숨겨둔 장난감들을 늘어놓고 알몸이 되어 열쇠를 손에 쥐고 있다.
이제 드디어 이 정조대를 풀 수 있다.
설명에 따르면 이제 이걸 푸는 순간 어마어마한 성욕과 성감이 파도처럼 몰려온다고 한다.
즉 이걸 푼 직후 최고로 기분 좋은 자위가 가능할 것이다.
반년만에 하는 거다.
기절할 때까지 할 각오를 다지고 열쇠를 구멍에 꽂아... 돌렸다..!
철컥
하는 소리를 내며 정조대가 스스르 풀렸다.
정조대가 풀리는 것과 함께 터져나온 음부의 악취에 눈이 핑 돌면서도 오랜만에 바깥바람을 쐬는 성기는 그것만으로 쾌감이 느껴졌다.
"아... 아아... 하아....하아.... 하읏...."
정조대가 풀린 순간 온몸의 성욕과 성감에 온몸이 달아오르고 숨이 거칠어지고 심장소리가 시끄럽게 들려온다.
살짝 자신의 몸을 내려가보자 젖꼭지와 클리가 마치 남성기처럼 발딱 서서는 빨리 만지고 돌리고 튕기고 꼬집고 괴롭혀달라고 애원하고 있었다.
그걸 본 순간 안나의 머릿속에서 장난감이나 그 전에 하고있던 각오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뭔가에 홀린 듯 클리를 오른손 검지로 건드리자
"아...아....아아앗!!!"
푸샤아아앗!!!!
마치 댐이 터지듯 조수가 뿜어져 나왔다!
그저 스윽하고 한번 문질렀을 뿐인데 뇌에서 스파크가 터지며 사타구니에선 어딘가 고장이라도 난 듯 물이 터져나왔다.
"하앗...하아...하아..하윽...하아...하아..하아...하아..."
분명 산등성이였는데 순식간에 절정으로 치닫았다 골짜기 밑으로 떨어진 상황에 안나는....
1~33: 현~타 쾌락보다 공포가 앞섰다.
34~66: 다음날 심각한 탈수상태인 채 물웅덩이에 쓰러진 걸 어머니가 발견
67~99: 한참 즐기던 중 유리코 난입!
100: ?
먼저 2표 갑니다.
푸샤아앗!!
벌써 몇 번째 절정일까.
안나는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쾌감과 그칠 줄 모르는 성욕에 그저 몸을 맡기고 있다.
젖꼭지를 좀 꼬집는 것만으로도 절정.
손가락 하나로 아래입을 좀 쑤셔주는 것만으로도 절정.
클리를 살짝 긁어주는 것만으로도 조수.
이 악물고 셋을 한번에 자극했을 땐 순간 기절할 뻔 했다.
이렇게 몇 번이고 절정하고 있지만 안나의 성욕을 그칠 줄 모르고 있다.
절정 횟수를 세는 걸 포기했을 때야 안나의 눈에 장난감들이 들어왔다.
만약 지금 상태로 이것들을 쓰면 어떻게 될까.
상상만으로 끔찍할 정도로 기분 좋아 살짝 가버렸다.
방울 달린 집게, 핑크 로터, 전동 안마기, 전동 양구멍+클리용 바이브, 흡착기 등등
이걸 전부 사용한 순간 어떻게 될지.... 뻔했지만 참을 수 없었다.
"아악... 하윽....크윽... 아...아...아앗! 아아앗!!!"
*
다음날 아침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던 안나가 이상해 어머니가 방문을 열어보자 다양한 어른의 장난감이 떠다니는 미끈끈적한 웅덩이 속에 기절해 있는 안나를 발견해 바로 구급차를 불렀다.
과한 자위행위로 인한 탈수 및 성대결절이란 어처구니 없는 사태에 어머니는 안나의 장난감을 모조리 몰수하고 스스로 안나에게 정조대를 채워 독립할 때까지 관리하겠다고 선언해버렸다.
메데타시 메데타시
+5까지 다음 주제를 적고 굴려주세여. 이후 제 주사위랑 가장 가까운 값 갑니다.
짝짝짝짝!!
“네. 저는 이 대회 실황을 맡은 765 프로덕션 라이브 시어터 전담 사무원 아오바 미사키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저는 이 대회 해설을 맡은 765 프로덕션 사무원 오토나시 코토리입니다. 잘 부탁드려요!”
“네~ 그런데 저는 올해 처음 이 대회를 맞이하는데 왜 이런 대회가 있는지 설명을 좀 해주시겠습니까?”
“먼 옛날 이 프로덕션엔 사장과 저를 제외하면 단 10명의 아이돌과 한 명의 프로듀서만이 존재했습니다. 그들은 오순도순 모여 각자 만든 의리 초콜릿을 다 같이 나눠 먹으며 또 뒤로는 각자 진심 초콜릿을 프로듀서에게 주며 행복하게 발렌타인데이를 보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765 프로덕션에 새로운 금발모충 아이돌이 들어왔고 특유의 재능과 성격, 외모 등을 이용해 프로듀서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또 그 아이돌 역시 프로듀서에게 푹 빠져버렸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첫 발렌타인... 그녀는 누구보다 먼저 프로듀서에게 대량의 진심 초콜릿을 선물하고는 절대 다른 사람의 초콜릿을 받으면 안 된다고 못을 박았답니다. 그런데 그것을 다른 아이돌이 알아내고 큰 분쟁으로 이어졌고 (주로 프로듀서의) 엄청난 피해를 남긴 채 그해의 발렌타인은 막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765에는 또다시 우갸와 엉덩이라는 신인 아이돌 두 명이 들어왔답니다. 그리고 다시 발렌타인데이가 되자 이번엔 정말 초콜릿으로 초콜릿을 씻는 처절한 싸움이 일어났고 이를 본 두 신인은 이런 끔찍한 싸움 말고 공정한 승부를 통해 프로듀서에게 초콜릿을 주자고 주장했고 그것이 받아들여져 대망의 첫 발렌타인 초콜릿 건네기 대회가 실시 되었답니다. 당연히 1등에게는 상품이 있었습니다. 처음엔 그저 하루 데이트와 화이트 데이 때 혼자 보답을 받는 수준이었지만 그것이 해를 거듭할수록 심화 되었고 결국 다음 발렌타인 대회까지 1년간 프로듀서의 신변을 맡는다는 엄청난 상품으로 정착 되었답니다. 참고로 지난 대회 우승자는 이오리쨩이었답니다.”
“과연.... 그래서 AS의 프로듀서 씨가 늘 이오리쨩의 말에는 한마디도 대꾸하지 못하고 발등을 핥았던 거군요!”
“네! 우승하면 1년간 프로듀서와 동거하며 프로듀서의 몸에 GPS와 도청기를 붙여 언제나 그의 위치와 대화를 파악할 수 있고 그의 모든 재산을 압류하되 월 최소 1만엔 선에서 그에게 용돈을 주어야 합니다. 바꿔말하면 100만엔을 주든 1만엔을 주든 그녀의 자유란 뜻이기도 하죠. 그리고 그의 일상생활에 지장이 가지 않는 선에서 그에게 신체적, 정신적 제재를 가할 수도 있습니다. 이오리쨩의 흔히 프로듀서 씨에게 말하던 벌을 준다는 게 그런 뜻이죠.”
“즉 프로듀서 씨를 1년간 노예로 삼을 수 있단 뜻이네요!”
“그렇죠. 적어도 제가 본 바로는 몇 년간 프로듀서 씨는 주인님께 거스르지 않았답니다. 물론 이런 사정을 지금 처음 듣고 놀라고 있는 신인 프로듀서 씨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지금 저희를 향해 뭔가 말하고 있지만 들리지 않네요.”
“계약서엔 제대로 내용이 명시되어 있답니다. 읽지 않은 쪽이 잘못이죠.”
“그럼 이번엔 대회 진행방식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그렇네요. 우선 이 대회는.....”
1. 초콜릿을 정해진 시츄에이션 내에서 건네주어 최고를 겨루는 오디션 형식
2. 가장 먼저 프로듀서에게 초콜릿을 먹이냐를 겨루는 서바이벌 형식
먼저 2표로 합니다.
“만약 프로듀서 씨가 12시간을 버티면 어떻게 되나요?”
“지금껏 그런 일은 없었지만, 규칙상으론 아이돌 1인당 1개씩 어떤 명령이든 내릴 권한이 주어진다고 합니다. 아 그리고 4시간, 8시간째에 30분간 휴식시간이 주어집니다. 이때는 모든 인원이 한자리에 모여 휴식을 취하며 경기 시간으로 인정되지 않습니다. 그동안 보물상자들이 남은 인원수에 비례해 리젠 됩니다. 시작할 때 30분, 휴식 이후 15분 동안 프로듀서가 숨을 시간이 주어진다는 점도 있지 마시길. 즉 사실상 경기시간은 10시간 정도입니다!”
“네~ 그러면 이제 시간이네요! 프로듀서 씨는 극장에 들어가 30분 동안 숨거나 탐색을 하는 등 해주시면 되고 다른 분들은 입구 주변에 집합해주세요~!”
그렇게 발렌타인이 시작되었다.
*
10:00~10:15
“이게 대체 무슨.... 만약 내가 누군가에게 초콜릿에 먹여지는 순간 1년 동안 그 아이돌에게 묶여 살아야 한다니.... 일단... 숨자. 아니지. 지금은 아무도 없으니 탐색할까?”
1. 숨자
2. 탐색하자
먼저 2표 갑니다.
어차피 이 게임은 압도적으로 아이돌에게 유리하게 설정되어 있다.
분명 보물상자에 있는 것들도 아이돌들에게 필요한 것이거나 함정일 가능성이 크다.
그보단 온갖 잡다한 물건과 공간이 넘쳐나는 이 시어터 건물 어딘가에 숨기 좋은 공간을 확보해두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쉽게 들키지 않고, 들키더라도 쉽게 도망갈 수 있거나 접근하기 어려운 곳으로 찾아야 한다.
어차피 아이돌들도 라이벌 관계이니 최악의 경우 시간을 벌면서 다른 아이돌들을 불러들여 개판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도 가능하니까.
그럼 어디로 간다.
1~33: 스테이지
34~66: 드레스업 룸
67~99: 창고
100: 오직 프로듀서만 아는 비밀의 방
먼저 2표 갑니다.
그곳엔 의상 보관고가 있으니 거기에 숨을 수 있을 거야.
수백벌이 넘는 의상들 사이라면 찾기도 어렵고 또 자기들 의상인 만큼 파손되는 건 싫으니 난폭하게 다루지도 못하겠지.
그래도 나중에 아오바 씨한테 사과는 해야지.
*
그렇게 프로듀서는 숨기를 택하고 15분 후 아이돌들이 프로듀서를 사냥... 초콜릿을 먹이기 위해 출발했다.
10:30~11:00
1~33: 특별한 일은 없었다.
34~66: 누군가가 보물상자를 발견했다.
67~99: 누군가가 열쇠를 발견했다.
100: 프로듀서 발견!
먼저 2표 갑니다.
어차피 지금은 프로듀서를 찾는다 한들 자기 초콜릿 상자에 걸려있는 자물쇠를 풀지 않는 한 의미가 없다.
그러니 우선은 열쇠 혹은 경쟁자를 제거하기 위한 도구를 찾는 데 전념하기로 한 것이다.
그리고...
“앗?! 이게 보물상자?!”
아이돌 중 누군가가 보물상자를 발견했다.
보물상자를 발견한 아이돌은...
+3까지 밀리언 39명 중 보물상자를 발견한 아이돌을 적고 굴려주세요. 가장 작은 값 갑니다.
보물상자를 찾은 것은 다름 아닌 한다 로코였다.
로코는 지체하지 않고 보물상자를 열었고 그 안에 있던 것은...
1~33: 함정! 로코에게 불이익이!
34~66: 다른 경쟁자를 방해하는 무기!
67~99: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 수 있는 찬스!
100: 앗, 운영의 실수로 열쇠가!
먼저 2표 갑니다.
어떤 함정일까?
1~33: 폭탄. 게임 오버.
34~66: 미믹. 다음 휴식까지 상자에 갇힘
67~99: 얼음. 1시간 동안 움직이지 못함.
100: 충격! 스타킹이 찢어짐!
먼저 2표 갑니다.
상자에서 흘러나온 냉기에 로코가 다리부터 차차 얼어붙어서 결국 로코를 완전히 뒤덮어 버렸다!
그리고 상자에 60이라는 숫자가 쓰였다가 바로 59로 변했다.
앞으로 1시간 동안 로코는 얼음 동상인 채 움직일 수 없는 것이다!
*
11:00~11:15
1~30: 특별한 일은 없었다.
31~64: 누군가가 보물상자를 발견했다.
65~98: 누군가가 열쇠를 발견했다.
99~100: 프로듀서 발견!
먼저 2표 갑니다.
100이 들어가는 곳은 한표로 갑니다.
아이돌들의 탐색이 시작하고 30분이 지났다.
로코를 제외하고 다들 아무것도 못 찾고 있던 와중 누군가가 열쇠를 발견했다.
“후오옷?! 이... 이것이 바로 아리사의 초콜릿 상자를 열 수 있는 열쇠인가요?! 으므믓? 뭔가 적혀있군요. 어디어디 열쇠를 얻기 위해선 다른 열쇠가 없는 아이돌과 +3의 승부를 해서 이겨야 합니다. 만약 질 경우 열쇠는 상대에게 넘어갑니다...? 과연... 그러면 누구랑 승부를...”
“무슨 일 있어?”
“앗?! +2쨩! 실은 여차저차해서 그런데 아리사와 +3으로 승부를 내지 않겠습니까?!”
“좋아! 받아주겠어!”
그렇게 첫 열쇠 쟁탈전이 시작되었다.
+2가 아리사의 상대를
+3이 승부 내용을 정해주세요.
“글쎄요. 그건 아리사도 잘...”
[빰빠밤! 여기서 중계석에서 알려드립니다. 카리스마 대결이란 무엇인가! 우선 심판 와주세요~!]
코토리의 목소리가 끝나자 어디선가 한 남자가 달려나왔다.
육중한 덩치에 사각 안경, 그리고 반라에 걸쳐진 천공기사단 하오리.
딱 봐도 그가 누군지 알 수 있는 패션이었다.
[그는 천공기사단의 기사단장입니다. 지금부터 두 사람에게는 총 3번에 걸쳐 그 사람을 굴복시켜야 합니다. 자기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토모카쨩의 카리스마에 두 번째로 노출되던 사람에게 자신의 카리스마를 증명합니다. 그가 여러분의 카리스마에 점수를 매겨 총합이 더 높은 사람이 승리하게 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아, 전 그냥 돼지라 불러주시면 됩니다!”
남자의 박력 있는 인사 후 이어진 변태 같은 말에 확 깬 두 사람이지만 막막한 건 여전했다.
그는 다른 사람도 아닌 토모카의 명령을 받들던 사람이다.
언제나 토모카에게 시달리던 프로듀서 다음으로 토모카의 카리스마를 느껴온 그에게 자신의 카리스마를 뽐내라니...
애초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조차 감이 잡히지 않는다.
“우, 우선 모모코가 할게.”
“에엣?! 모모코쨩선배 할 수 있는 건가요!”
“흥, 쉽게 말해 토모카 언니처럼 이 사람이 모모코의 말을 듣게 하면 되는 거잖아? 모모코는 언제나 오빠도 모모코의 말엔 거스르지 못하고 모모코는 배우니까 이 정돈 연기해낼 수 있다고!”
“알겠습니다. 그럼 아리사는 모모코쨩선배의 뒤를 따르겠습니다!”
+3까지 모모코, 아리사가 어떻게 자신의 카리스마를 보여줄지 각각 정하고 굴려주세요. 주사위가 모모코, 콤마가 아리사의 점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