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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난 그저 밀리 일상물을 쓰고 싶었을 뿐인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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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10, 2019 22:40에 작성됨.
돌아온 밀리 일상물입니다.
AS프로듀서와 밀리 프로듀서는 구분합니다.
아이돌들은 다들 어느정도 인기가 있는 설정입니다.
이거는 갱신이 늦을 수 있습니다.
첫 다작이라 요령이 없습니다.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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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2 저한테 왜 그러세요ㅠㅠㅠㅠㅠ 저 그런 거 좋아하니까 더 괴롭혀주세요ㅠㅠㅠㅠㅠㅠ
결과는 무려 90점이 넘는 차이로 나레이션의 압승이었다.
후후훗...
패패승승승은 국룰이라던가?
나레이션의 승리로 이 세상은 끔찍한 결과를 맞이하고 말았다.
다름 아닌 이 상태를 유지한 채 다음 주제로 넘어가는 것이다.
본래라면 옴니버스 형식으로 한번 정리를 한 뒤 주제가 넘어가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이 엉망인 세상 그대로 다음으로 넘어가 버리는 것이다.
이 어찌나 끔찍한가....
계약서나 내기란 설정이 그대로 남은 채, 시즈카는 시호의 고양이인 채, 안나와 유리코는 변태인 죄로 독방에 갇힌 채, 리오와 카오리는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채, 아이돌들은 어느 쌍둥이의 장난으로 무대 위에서 옷이 벗겨지거나 난교를 벌인 채, 치하야는 길치가 된 채, 츠무기와 프로듀서는 결혼한 채 다음으로 넘어가는 것이다.
그럼 다음 주제는 무엇일까?
솔직히 말씀드리면 처음 이쪽 창댓 팔 때 다른 창댓처럼 늘어지는 걸 막고자 좀 앵커가 확실한 목표를 가진 걸로 가고 싶었어요.
예를 들면 번역판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아이돌의 고민을 들어보자! 라든지 호감도 체크! 라든지 팬티를 보자! 같이 앵커의 역할이 좁고 확실한 게 창댓이 늘어지는 걸 막기에 좋거든요.
일상물 1에서도 유리코VS코토리 망상 대결 같은 게 늘어지지 않았고.
그런데 지금처럼 세계관을 리셋하지 못한 상태는 전혀 생각하지 않아서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본 결과...
뭐 별 수 있나. 주사위에 맡겨야지.
그냥 자유롭게 다음 주제 적어주시고 굴려주세요. 13일 저녁 8시까지 받겠습니다. 이후에 제가 굴린 거랑 가장 가까운 것으로 가겠습니다.
미나코 "기왕이면 프로듀서를 살찌워서!"
코토리 "아니, 순정을 뺏던가 정력을 빨아들이던가 해야지!"
히비키 "뭐어? 뭔가 분위기가 이상한데?"
P: “하지만 무대는 전부 지구에 있는 걸요?”
사장: “이를테면 스테이지를 우주로 쏘아올린다던가, 하는 식으로 하면 어떻겠는가?”
P: “무대를 어떻게 우주로 쏘아올리죠?”
사장: “그건 자네가 생각하고 기획해야지?”
공돌이 출신 P: “ ”
프로듀서 "아마도 시상식이라고 해야할까요?"
코토리 "그렇습니다! 연말은 바로 각종 시상식이 대거 열리는 시즌이죠! 그래서 우리 765프로도 이 흐름에 발맞춰 자체적으로 시상식을 열기로 하였습니다! 제목은 바로 765프로 아이돌 어워즈!"
프로듀서 "시상식이라... 좋은 아이디어긴 한데 무슨 부문으로 시상을 할거죠?"
코토리 "예를 들어 베스트 커플상 5년 연속 수상에 도전하는 프로듀서씨랑 밀리P씨라던가? 시상 부문은 앵커 분들이 작성하시면 저희가 바로 드린답니다?!"
프로듀서 "닥쳐! 이 썩어빠진 새야! 이제보니 이 시상식도 네놈의 흑심을 위한 것이었구나!당장 그 야망을 접는 것이 좋을 것이다!"
코토리 "이미 사장님 결재까지 다 받았는데요~?"
프로듀서 "이런 XX!!!"
그런 765 프로덕션에 또다시 파란을 불러오려는 새가 있었다.
“프로듀서 씨.”
“네?”
“이제 슬슬 연말이네요.”
“그러게요. 크리스마스 라이브에 정월 라이브에 정신이 없네요.”
“물론 그것도 중요하지만, 연말이라고 하면 연예계 전체를 들썩이는 이벤트가 뭔지 아시나요?”
“응? 으음... 시상식 말하는 건가요?”
“정답이에요!”
그렇다.
시상식.
해당 1년 동안 일정 부문에서 가장 활약한 연예인에게 상을 주는 연예계 종사자라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이벤트는 늘 연말에 이루어진다.
정확히는 약 9월 이후의 활약이 시상에 더 유리하다는 것이 정설이지만 일단 심사위원들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
어쨌든 765 프로덕션도 아이돌 프로덕션.
시상식은 아주 중요한 이벤트이다.
“그렇지만 아직 시상식은 좀 멀었잖아요. 게다가 이미 모든 아이돌이 매년 수상경력이 있고.”
“그렇지만 이번엔 좀 특별하답니다!”
“난토! 타다이마 스페샤루 시상식을 열려고 합니다!”
“우왓?! 아오바 씨.... 갑자기 소리 지르지 말아주세요...”
“앗... 죄송합니다...”
“그래서 스페셜 시상식이라뇨?”
“실은 이번에 저희 765 프로덕션이 자체적으로 시상식을 열려고 하거든요! 그 이름도 찬란한 765 프로 아이돌 어워즈!!”
“각 부문별로 후보를 뽑아서 1등한 아이에게 소정의 상품을 주는 식으로 진행할 예정이에요.”
“시상식이라... 뭐 괜찮을 것 같네요. 그런데 무슨 부문으로 시상을 할 거죠?”
“그렇네요. 예를 들어 베스트 커플상 5년 연속 수상에 도전하는 프로듀서 씨와 전 밀리언 라이브 프로듀서 씨 같은 거려나요? 시상 부문은 앵커 분들이 정해주실 거예요!”
“웃기지 마!! 이 썩다 못해 분해되고 있는 새가 어딜 감히 순진한 후배까지 끌어들여서 자기의 더러운 욕심을 채우려 해! 싹 다 치워!!”
“이미 사장님에게 결제까지 받았습니다!”
“날 경유해서 결제서류를 올리라고!!!”
뭐 결국 시상식은 열리게 되었다.
*
약 2주 후 765 프로덕션 라이브 시어터 스테이지.
“그렇게 해서 지금부터 제1회 765 프로 아이돌 어워즈 시작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사회는 저 아오바 미사키와 게스트로 나와주신...”
“여기 그만둔지 3개월 지난 전 밀리언 라이브 프로젝트 프로듀서입니다. 하아... 오랜만에 휴일이라 츠무기랑 데이트하다가 갑자기 츠무기가 데려오길래 왔더니 이게 대체...”
“츠무기쨩에게 미리 부탁해서 프로듀서 씨를 모셔달라고 했거든요. 일단은 두 분도 올해 계속 계셨으니 후보 대상이라고요?”
“뭐... 츠무기가 즐거워 보이니 괜찮지만...”
파티홀 식으로 개조된 객석에서 다른 아이돌과 웃고 있는 츠무기를 보며 살며시 미소짓는 전 밀리언 프로듀서였으나 그런 그를 좋지 않게 보는 이들도 있는 법.
“우우우~! 무대에서 염장 지르지 마라~!”
“오토나시 씨 창피하게...”
“무대 위에 있고 싶으면 그때 서큐버스 옷이나 입고 와라~!”
“아니 그건 좀....”
코토리의 어른스럽지 못한 야유가 멈추고 이제 본격적인 시상식이 시작되었다.
“그럼 바로 첫 번째 부문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3까지 첫 시상부문을 적고 굴려주세요. 이후 저랑 가장 가까운 값 갑니다.
@ 순서는 시상 부문 앵커, 상품 앵커, 후보자는 제가 3~5명 정도 정해서 수상자 앵커로 진행됩니다.
“에, 어디 제1회 765 프로 아이돌 어워드 첫 번째 부문은 바로... 에? 저기 아오바 씨 이거 잘못된 거 아닌가요?”
“어디.... 아, 이거 맞아요!”
“진짜냐..... 크흠, 에 첫 번째 부문은 바로.... 올 한 해 가장 쪽팔린 아이돌 상입니다!!”
....에에에!?!?!?
“쪼.... 쪽팔린 아이돌이라니...”
“절대 상이 아니야....”
“그냥 사형선고잖아?!!”
“아~ 정숙해 주세요! 앵커는 절대적입니다! 그렇게 해서 첫 번째 부문은 올 한 해 중에서 가장 쪽팔린 아이돌인데 후보를 발표하기 전에 먼저 상품을 발표하고자 합니다! 프로듀서 씨!”
“크흠.... 올 한 해 가장 쪽팔린 아이돌로 선정된 영광스런 아이돌에겐....+3까지 중 이후 작가가 굴릴 주사위랑 가까운 상품이 주어집니다!”
+3까지 상품을 적고 굴려주세요. 뭐 딱히 정상적일 필요는 없겠죠.
에에에에~
“뭐 사실 후보는 다들 알잖아?”
뭐 그렇지.
다 알지.
그 둘밖에 더 있나.
“그래도 후보 발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후보 1! 작은 체구, 귀여운 외모 속에 숨겨져 있던 변태성으로 우리 모두를 놀라게 한 그녀! 아이돌이면서 청불급 인터넷 방송에 보이스 채팅을 하면서 컨트롤러로 자위를 하며 게임을 위해 소변까지 지리는 참된 게이머. 참고로 off는 컨셉이라죠? 모치즈키 안나!!]
“죽여줘...”
[후보 2! 처녀 빗치라 생각했더니 앞쪽만 처녀고 뒤쪽만 중고인 거짓말은 하지 않은 리얼 변태! 동료의 애완 금붕어도 먹어버리는 악마! 노출증은 기본에 마조 성벽, 자작 자가능욕 19금 소설까지 짓는 폭주 기관차! 나나오 유리코!!]
“싫어....”
“그러고 보니 이 두 사람 징계는 풀렸나요?”
“아뇨, 프로듀서 씨가 떠나시곤 제가 매일 정조대를 풀었다가 다시 잠그고 있어요.”
“그런데 상품이 정조대인가요.”
사실 그것은 상품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잔혹한 물건이다.
차고 있는 동안 성욕을 최대한 억제한다.
즉 푸는 순간 쌓인 성욕이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것이다.
그러나 그녀들이 정조대를 푸는 순간은 동료의 감시 아래 샤워를 할 때 뿐이다.
당연히 위로같은 건 할 수 없고 이미 6개월 가까이 제대로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샤워하는 도중 씻는 척하며 자극을 주더라도 제대로 절정에 이르지는 못한 채 불완전 연소.
남자로 따지면 매일 슨도메 사정관리를 6개월 동안 받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한순간에 성욕이 몰려오는 정조대라니 염라대왕도 울고 갈 지옥의 형벌이다.
그러나 그들은 아직 이 사실을 모른다.
“그럼 바로 발표하도록 할까요? 제1회 765 프로 아이돌 어워즈! 올 한 해 가장 쪽팔린 아이돌 우승자는...!!!”
1~50: 안나
51~100: 유리코
먼저 2표 갑니다.
@ 여기서 유리코 나오면 제 창댓에서 유리코는 행복할 수 없는 걸로.... 일상물 1편에서도 스바루에게 NTR 당했었고...
“후엣..?”
와아아아아!!!!
“어째서...?”
“만약 변태 아이돌을 고르는 거였다면 유리코였을 테지만, 14살짜리 아이돌이 게임하느라 오줌을 지린다는 건 말이지....”
“우우...”
“어쨌든 안나는 단상 위로 올라와 수강 소감 부탁드립니다.”
안나는 나가기 싫어했지만, 이곳에 그녀의 편은 없었다.
다른 아이돌들의 압력을 못 이기고 안나는 단상 위에 섰다.
“으으... 저.... 제1회 765프로 아이돌 어워즈에서 첫 수상이라는 영광을 누리게 된 것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정진하겠습니다....”
“더 열심히 오줌 지리겠다는긴가~?!”
아하하하하하
“우우.... 이만 내려갈.. 후엣?”
동료들의 비웃음 속에 단상에서 내려가려는 안나를 건장한 남자들이 양쪽에서 붙잡았다.
“저기 뭐야?”
“그럼 지금부터 상품 수령을 하겠습니다! 프로듀서 씨 준비해주세요.”
남자들은 안나를 들어 올린 뒤 각각 다리를 잡아 올려선 활짝 벌렸다!
“싫엇! 뭐하는 거야!?”
프로듀서는 조용히 안나 앞으로 다가와 그녀의 순백 팬티를 벗겨선 관객석으로 던져버리곤 원래 차고 있던 정조대를 벗긴 뒤 자리를 비켰다.
그러자 남자들은 무대 끝까지 이동해 안나 치부를 모두의 앞에 당당히 드러냈다.
“안돼! 보지마!!”
“이미 지겹게 봤다~”
“반년 동안이나~”
아하하하하하!
동료들의 익숙하단 웃음이 오히려 안나의 수치심을 끌어올렸고 안나의 얼굴은 당장이라도 폭발해버릴 것처럼 새빨갰다.
프로듀서는 담담히 새로운 정조대를 그녀에게 씌우고 열쇠를 크게 들어 올려 과시한 뒤 정조대를 잠갔다.
그 순간 안나에게서 성욕은 사라졌다.
“엣? 뭐야 이거... 뭔가 이상해.... 이상하지 않은데 이상해...”
“그래. 앞으론 그렇게 지내야 하니까 익숙해지도록 해. 그럼 이만 내려가.”
안나는 후드를 뒤집어 쓴 채 조용히 눈물을 훔치며 자리로 돌아갔다.
한편 그런 절친의 모습을 보며 만약 자신이 수상자였다면...이라는 망상으로 가랑이를 적시는 변태가 있었지만 그게 결국 스스로를 괴롭게하는 것을 왜 모르는 걸까.
아니 괴로운 걸 좋아했지.
“크흠. 설마 첫 수상이 이런 것이라곤 상상도 못했지만 시상식은 계속됩니다! 다음 수상 부문은,,,!”
+3까지 수상부문을 정하고 굴려주세요. 이후 가장 가까운 값으로 갑니다.
@ 거기서 유리코가 나와야 재밌는 거잖아요. 다이스갓!
“앞으로는 후보를 먼저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최고의 보컬(笑)상을 받을 후보는 다음의 네 분입니다!”
+4까지 후보자를 적어주세요.
“잠깐 하루카. 그건 다른 사람들에게 실례잖아? 아즈사 씨나 타카야마 씨라든지 노래를 잘 부르는 아이돌은 잔뜩 있잖아?”
“미키도 치하야 씨가 제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정말... 미키까지...”
...
“최고의 보컬상이면... 혹시 시즈카쨩일지도?!”
“에엣?! 나는 아니겠지... 아마 치하야 씨나 아니면 레이카 씨 같은 분들이 받겠지.”
“그치만 전 프로듀서 씨는 시즈카쨩을 치하야 씨의 후계로 생각하고 키웠다고 하니까 가능성 있지 않을까?”
“응응! 나도 그렇게 생각해!”
“정말 두 사람 다 그만두라니까...”
....
“카나도 받을 수 있을까나~”
“카나는 아직 최고라고 불릴 정도가 아니잖아.”
“우우, 나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아, 그럼 시호쨩이려나?”
“나도... 그렇게 노래를 잘하는 편은 아니니까.”
.....
“최고의 보컬이어선 내 섹시랑은 그다지 관련이 없으려나. 최고의 섹시라면 질 수 없지만!”
“코노미 언니는 보컬도 섹시하니까 가능하지 않을까?!”
“확실히! 이 섹시 보이스 앞에선 프로듀서 군이라도 버틸 수 없겠지!”
“두 사람 다 벌써부터 많이 마신 거 아니에요?!”
그렇게 각자가 후보자에 대해 여러 가지 예상을 늘어놓는 가운데 이 보컬상의 진정한 의미를 알고 있는 프로듀서는 조용히 쓴웃음을 지으며 후보자를 발표했다.
“후보 1! 청아하지만 덧없는 목소리. 첫 솔로곡부터 파란을 불러일으킨 가성의 소유자. 이미 보컬의...라는 수식어까지 붙은 그녀 타나카 코토하!!”
엣..?
회장의 분위기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딱 그것이었다.
코토하의 노래 실력은 그다지 호평을 받지 못한다는 사실은 자명한데 어째서?라는 분위기.
프로듀서는 예상했다는 듯이 다음 후보자 발표로 넘어갔다.
“후보 2! 듣는 것만으로 미소가 지어지는 큐티클&챠밍 보이스! 그녀만의 독특한 음색이 그녀만의 독특한 악곡과 만나 어우러지는 하모니! 나카타니 이쿠!!”
“에..? 나?!”
“굉장하다고 이쿠!”
“해냈네 이쿠!”
“응! 고마워 타마키쨩 모모코쨩!”
초등학생들의 순수한 웃음을 보며 마음이 찢어질 것 같은 프로듀서였지만 눈물을 머금고 다음 후보자를 발표한다.
“후보 3! 찢어질듯 한 고음이란 건 이런 것이다!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샤프한 걸 넘어 마치 송곳과도 같은 샤우팅! 나나오 유리코!”
“또 나?!”
“유리코 씨가.... 보컬? 아...”
“안나쨩 마지막에 ?는 뭐야?!”
이제 슬슬 이 상의 진실을 깨닫는 사람이 나오기 시작한 가운데 마지막 후보자가 발표되었다.
“후보 4! 도대체 창법이 몇 개야?! 부르는 곡마다 다른 목소리, 같은 곡 내에서도 다른 목소리?! 근데 이거 사실 컨셉이라며? 모치즈키 안나!”
“우우.... 유리코 씨랑 같은 취급 당했어...”
“안나쨩, 나 화내도 돼?”
“안 돼.”
앞의 세 명에서 이 상이 무엇인지 대충 감을 잡았다 싶던 사람들이 안나의 등장에 의아해하지만 프로듀서는 이 배치의 진의를 깨달았다.
상 이름만 보면 최고의 보컬을 뽑는 것처럼 기대하게 했다가 사실은 정반대의 후보자들을 발표해서 예능상이라고 생각하게 하고, 그 후에 다시 노래를 잘 하는 아이돌을 제시하여 정말 노래를 잘하는 사람 상인 건가? 하고 다시 착각하게 하는 고도의 구조....
누가 짠 순서인지는 모르지만 잔인하다.
“그럼 바로 수상자를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수상자가 정해진 이후에 상품을 소개하겠습니다!”
1~25: 코토하
26~50: 이쿠
51~75: 유리코
76~100: 안나
먼저 2표 나온 걸로 갑니다.
@ 이쿠는 아직 어려서 그런 거라고! 컨셉이라고!
@min 2
max 5 과연?
와아아아아아아
“저요?!”
“나나오 유리코 씨. 무대 위로 올라와 주세요.”
하고 많은 사람 중에 유리코가 보컬상이라니.
유리코 스스로도 그 사실에 얼떨떨해가며 무대로 올라갔다.
이미 눈치 빠른 아이돌들은 그녀에게 동정의 시선을 보내고 있지만, 유리코는 그것을 모른다.
이 상을 통해 유리코는 공식적으로 765 프로덕션 최고의 보컬(笑)로 인정받는 것이다.
“자, 축하드립니다. 우선 소감 먼저 발표해주시죠.”
“아 네.”
마이크 앞에서 잠시 고민하던 유리코는 또 어디서 본 건 있는 건지 소감을 말하는 대신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녀의 그런 대담한 선택에 일부 아이돌들이 필사적으로 뿜는 걸 참으며 그녀의 공룡 소리를 들어주었다.
“오늘도 픽션인 채로~.... 감사합니다! 지금은 이게 최선이지만, 앞으로 더욱 뛰어난 노래를 부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짝짝짝짝짝!
당당히 수상 소감을 말하는 그녀의 뒤에서 미사키가 눈물까지 고여가며 웃음을 참는 것과 프로듀서가 초점없는 눈으로 유리코를 보고 있는 프로듀서라는 이 장면은 아리사의 카메라에 영구보존 되었다.
“아, 그럼 이제 상품을 건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유리코에게 전해질 상품은 바로....”
+3까지 상품을 적고 굴려주세요. 중간값 갑니다.
made in hokkaido
히나타 "워매 이거 우리집 겨란 아니여?"
“에엣?! 보, 볼개그라니... 그건 그 입 못 다무는 타입의 재갈 아니에요?”
“맞아.”
“그게 왜 최고의 보컬에게 주는 상품이죠?!”
그야 그런 허접한 수준의 노래 부르지 말란 소리지.
라고 생각한 프로듀서였지만 입밖으로 내지는 않았다.
그야 듣기 싫으니까 노래하지 말란 소리지.
하지만 누군가가 관객석에서 중얼거린 말이 무대까지 들려버렸다.
“에? 하지만 최고의 보컬이라고... 어?”
그제서야 유리코는 냉정해졌다.
최고의 보컬인데 왜 비주얼 타입인 자기와 이쿠가 있는 건지.
그리고 왜 노래 못 부르기로 유명한 코토하가 있는지.
최고의 보컬의 진짜 의미가 무엇인지.
“설마.... 아으읏..?!!”
자신이 얼마나 바보같고 부끄러운 짓을 했는지 자각한 유리코는 자기도 모르게 얼굴을 가렸다.
당장이라도 울 것 같은 그녀를 두고 프로듀서는 냉정하게 식을 진행했다.
“자, 유리코 입 벌려.”
“후에? 아, 저기...”
“어서.”
“아, 네. 아~ 으응긋...”
유리코에 입안에 구멍 뚫린 공을 집어넣고 뒤로 돌아가 공이 깊숙이 들어가게 꽉 당겨 묶어버렸다.
이 재갈의 최대 특징은 계속 입을 벌려야 해서 풀고 나면 아프단 것과 침이 계속 흘러나온단 점이다.
일상적으로 침을 흘리고 다니는 15세 여자 아이돌이 된 것이다.
“앞으로 레슨이나 영업 등 일을 할 때를 빼고 프로덕션에 있을 때는 의무적으로 이것을 착용해야 합니다!”
“으응읍?!”
다른 아이돌이었다면 그저 일할 때만 프로덕션에 오면 되는 일이다.
그러나 유리코는 여전히 매일 아주 긴 시간 동안 독방에서 자숙하는 몸이다.
평범하게 생각하면 아주 괴로울 텐데 유리코에겐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윗입은 볼개그로 아랫입은 정조대로 막힌 채 매일매일 몇 시간이고 독방에서 보내야 하는 자신의 처지에 또다시 흥분하는 그녀였다.
“자, 그러면 이만 내려가 주세요.”
유리코는 자리로 돌아가서 그제야 또 한가지 사실을 눈치챘다.
평소엔 벌로서 제대로 식사를 제공 받지 못하는 몸이지만 오늘은 시상식이라고 다양한 음식이 뷔페 형식으로 펼쳐져 있다.
그러나 볼개그를 물고 있기 때문에 음료를 빼곤 아무것도 먹지를 못하는 것이다.
간만에 배부르게 먹을 생각이던 그녀는 절망에 빠졌지만 그녀를 신경쓰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럼 다음 수상 부문을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3까지 수상부문을 적고 굴려주세요. 가장 큰 값 갑니다.
+4꺼지 커플을 적어주세요
와아아아아!
“솔직히 선정적인 커플은 둘째치고 변태 커플을 뽑으라면 무조건 1등이겠네요!”
아하하하하하
더 이상 프로듀서가 아니란 걸까.
그의 거침없는 말에 안나와 유리코가 상처 입는 것을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시간이 없으니 바로 다음 커플을 소개하죠. 아~ 이건 또 상당히 역사 깊은 커플이군요. 아마미 하루카&오니가...어 아니야? 아 죄송합니다. 아마미 하루카&아마가세 토우마! 통칭 아마아마 커플입니다!”
와아아아!
“이의있소!”
“어이쿠 누구죠? 우린 반남이지 캡콤이 아닙니다! 아무리 요즘 캡콤이 반남 씹어먹는 갓콤이 되었다고 해도 뻗은 가지는 반남이 더 웅성하다고요~?”
“어째서 하루카의 커플이 제가 아닌 거죠?! 그런 라세츠인지 뭔지하는 듣보잡보다 하루치하라는 14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정통 커플링이 있는데 그런 피핀 어쩌고 따위를 하루카 옆에 세우려 하다니 제정신입니까?!!”
“공정한 투표 결과입니다. 키사라기 씨의 심정은 저도 잘 알지만 받아들여 주시길 바랍니다.”
“안 그래도 하루카의 안쪽 사람이 떠나버리는 바람에 쓸쓸해졌는데 여기서까지 이런 취급이라니....”
“자자, 치하야쨩? 어차피 이런 예능식 시상식은 만담 비슷한 거잖아. 우린 아이돌이니까 그 정돈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지 응?
“하루카가 그렇게 말한다면...”
늘 그래왔듯이 치하야의 폭주를 하루카가 말리고 다시 시상식을 진행한다.
“자 세 번째 커플입니다. 아~ 이 커플도 좋죠. 생긴지는 얼마 안 되었지만 장래가 기대되는 커플입니다. 선배라는 울림은 언제나 좋죠. 코토리&미사키 커플입니다!”
“삐요옷?! 에~ 미사키쨩은 소중한 후배이긴 하지만 커플로 삼기엔~~”
“오토나시 선배랑은 그냥 사무원 선후배일 뿐인데요?”
“쿠훼뤩!!”
악의 없는(?) 순수의 폭격에 코토리 격침.
프로듀서는 빵터지려던 걸 가까스로 참아내고 진행을 이어갔다
“뭐 커플상이란 게 다 그런 법이니까요. 그럼 다음 커플은... 엑...”
“아~ 뭐 커플상이란 게 다 그런 법이니까요? 얼른 발표해주세여 프로듀서 씨!”
“아오바 씨 당신 이런 캐릭터 아니었잖아.... 크흠... 아~ 765에 선후배라면 사무원보다 더 오래된 관계가 있지요~ 그.... AS프로듀서와.... 접니다.....”
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시상식 시작 이래 최고라고 할 수 있는 우레와도 같은 함성 속에 프로듀서들 외 1명의 표정이 썩어갔다.
“자, 잠깐!”
“응? 츠무기쨩? 왜 그래?”
“와 그러고도 저시고도 읎다! 남의 남편을 지믓대로 남과.. 그것도 남정네랑 엮지 말라! 그 이는 다름아닌 내랑! 커플이다 안카나!”
“뭐뭐 츠무기. 진정해. 이건 그냥 재미로...”
“재미?! 니는 재미로 내 말고 딴 놈이랑 엉킬긴가?! 니한테 내는 그 정도밖에 안 디는 킨가?!”
“아니 그게 아니라... 하아, 알았어. 츠무기 잠깐 뒤로 와줘.”
“으응..? 뭔디?”
프로듀서가 무대 뒤로 츠무기를 데려갔다.
그러고 잠시 시간이 흐르고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인 채 그러나 뭔가 황홀한 듯한 표정을 한 츠무기와 조금 지친 듯한 기색을 보이는 프로듀서가 되어 돌아왔다.
무대 뒤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두 사람만의 비밀이다.
“크흠. 그러면 이걸로 네 커플 발표를...응? 왜 한팀 더 있지?”
“아 그건 스폰서분께서 압력을 가하셔서 넣은 커플이랍니다.”
“이 시상식에 스폰서도 붙어 있는 겁니까?”
“그럼요. 아니면 어디서 저런 별난 상품들을 구해오겠어요?”
“그것도 그렇네요. 아 그럼 발표합니다. 5번째 커플은 앞의 네 커플링보다 훨씬 깊은 역사를 지닌 커플이죠. 100년이 지나도 이 커플은 영원하다. 야요이&이오리!!”
“와아~ 우리래 이오리쨩! 누가 꽂아준 걸까?!”
“그, 그러게! 누구려나?”
뭘 뻔한 소리를.
야요이도 예능계에 14년 살고 있다.
지금 이 상황을 만든 게 누굴지 정도는 눈치채고 있겠지.
“그런데 서언저엉저윽인? 이 무슨 뜻일까? 이오리쨩은 알고 있어?”
“에?! 그 그게....”
“알고 있다면 알려줬으면 좋겠네~라고 할까나~”
소악마다.
혹은 천연이다.
아니 둘 다려나.
누가 그녀를 천사라 불렀네.
소악마는 천사로 보인다는 그런 거냐?
“아~ 그러면 바로 수상커플을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1~20: 안나유리
21~40: 아마아마
41~60: 사무원
61~80: Ps
81~100: 야요이오리
먼저 2표 갑니다
@빨리 선물 앵커를 쓰고 싶다능...
와아아아아!
“보면 이미 썩을 대로 썩은 노처녀와 마치 순백 아니 투명하다고 해도 좋은 처녀의 조합이 무한하면서도 무서울 정도로 선정적인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다는 미래지향적인 이유가 우세한 것 같네요.”
“썩은 노처녀라고라고라고?!?”
“그 리액션부터 낡았다고요. 오토나시 씨.”
“궯?!!”
두 프로듀서의 가차없는 독설에 삐요삐요 따블 KO.
그러나 식은 계속 진행된다.
“자 여태까지는 그냥 바로 시상과 선물 증정으로 넘어갔습니다만... 기왕 커플 이벤트니 해당 커플의 애정행각 영상을 시청하도록 하겠습니다!”
“삐요욧?!”
삐요 부활.
“저기~ 저랑 오토나시 선배 사이에 애정행각 같은 건 없었는데요..?”
“그걸 정하는 건 당신이 아니에요. 아오바씨.”
Ps가 뽑히지 않아 들뜬 프로듀서가 평소엔 제대로 예우를 가췄을 미사키에게마저 조금 태도가 나빠진 것 같은 모습이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예의에 깐깐한(그러나 자기가 프로듀서에게 대할 때는 매우 관대한) 아내가 잔소리를 날렸겠지만 그녀의 정신은 여전히 무대 뒤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있었다.
“뭔가 프로듀서 씨가 차가운 거 같아요...”
“그보다 자~ 그럼 VTR 스타토~!!”
+3까지 사무원 커플의 애정행각을 적어주세요.
@ 사무원즈가 나올 거라곤 예상 못함.... Ps나 아마아마 기대했는디....
@아니 근데 내 창댓에서도 진짜 꼐임 플레이 올려도 되는거야...?
[무섭니?]
[조금...]
“이... 이건?”
화면에 나타난 것은 코토리와 미사키의 모습인데... 두 사람 다 알몸이었다.
커다란 침대 위에서 코토리가 미사키를 덮치는 것 같은 자세.... 아니 그냥 덮치고 있었다.
손끝으로 슬며시 미사키의 몸을 쓰다듬는 코토리의 모습은 이미 그녀를 잡아먹을 생각인 암사자의 모습이었다.
[그렇지만 어쩔 수 없어. 우리들의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필요한 일이야.]
[그래도... 여자끼리 이런 짓은...]
[어머, 무슨 소리니. 우린 이미 여러 프로덕션의 아이돌뿐만 아니라 두 프로듀서 씨, 사장님과 쿠로이 사장님 같은 동성끼리의 열애를 담은 작품을 잔뜩 만들었잖니?]
[하지만 그건 전부 상상으로...]
[그래. 상상이었지. 그래서 안 돼. 이번에 내는 건 나랑 미사키쨩이 사랑을 나누는 작품이잖니? 그걸 어중간한 퀄리티로 만들고 싶지 않다고 한 건 다름 아닌 미사키쨩이라고?]
[그치만...]
“오토나시 씨... 유리코랑도 19금 동인지 코미케에 같이 만들어서 냈다고 하더니 아오바 씨랑도... 심지어 나랑 선배에 사장님들까지인가...”
화면 구석에 참고자료로 나오는 동인지는 765를 넘어 346, 315, 283 프로덕션 등 765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사무소 아이돌들의 백합, 두 프로듀서의 장미, 타카기와 쿠로이의 소름 돋는 흑장미 물이었다.
물론 전부 19금.
프로듀서도 과연 이쯤되면 두 사람에 대한 정이 떨어진 건지 눈빛이 도살장의 암퇘지를 보는 눈빛이 되었다.
다른 아이돌들을 급히 어린애들과 리오의 눈과 귀를 막고 멍하니 VTR을 감상하고 있다.
[자, 미사키쨩 고개 돌리지 말고 이쪽을 봐줘.]
[읏!... 저기... 선배 역시 이런 거..으읍?!...으응....읏...츄릇...츕.... 푸핫!]
[후우... 입술에 힘 빼줄래? 아음...응....츄류륩...츕츕...응흣...]
미사키의 턱을 잡아 올리며 진한 키스를 퍼붓는 코토리의 모습엔 언제나의 연애 쑥맥 부녀자 오타쿠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마치 어리숙한 처녀를 잡아먹는 맹수의 모습이었다.
그 진한 키스에 아이돌들도 멍하니 쳐다보고 있다.
[후훗.... 미사키쨩 그렇게 긴장할 거 없어. 금방 기분 좋아질 거야.]
[으으....]
[아직 망설이는 거니? 이건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한 일이지 결코 나쁜 일이 아니란다? 후우카쨩도 늘 부끄러워하면서도 저번엔 누드 모델까지 했잖니. 같은 거란다.]
[그... 그랬죠. 우우... 부끄러운 건 변하지 않지만... 알겠어요. 저기.... 상냥하게 해주세요..?]
[그래. 걱정할 거 없단다.]
살며시 미사키의 은근히 존재감 있는 봉우리에 손을 대는 걸 시작으로 어지간한 AV는 명함도 못 내밀 영상이 1시간 동안 흘러나왔다.
훗날 나카타니 이쿠는 그 영상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미사키 씨는 모모코쨩보다 얌전한 울음소리를 내는구나!”
765가 뒤집어진 것은 말할 것도 없었다.
*
영상이 끝날 때까지 누구도 영상에서 눈을 떼지 못했고 대다수의 아이돌이 자신의 혹은 옆에 있던 상대의 몸에서 손을 떼지 못했다.
프로듀서는 자신의 흥분도 가라앉힐 겸 소수를 세며 한창 열중하고 있는 아이돌들이 현자가 되기를 기다렸다가 식을 진행했다.
“크흠... 그럼 두 분은 우선 수상 소감 먼저 말씀해주세요.”
“저... 저 영상은 어디까지나 오토나시 선배랑 같이 만든 책을 위한 것으로 절대 파렴치한 게 아니에요!”
“그래요!”
“이건 청문회가 아니라 시상식입니다. 시상을 한다는 것은 두 분의 행위를 긍정한다는 뜻이라고요?”
“그, 그런 가요? 저... 그럼.... 앞으로도 열심히 만들겠습니다! 재봉도 좋지만, 이것도 꽤 즐거워요! 나중에 우리 다 함께 해요!”
“미사키쨩 엄청난 말을 하는 구나.... 어.. 크흠.... 서클명: 피어라 삐요! 12월 코미케에도 참가하니 많이 와주세요!”
두 사람의 소감...? 홍보...? 가 끝나고 선물 증정의 시간이다.
+3까지 선물을 적고 굴려주세요. 중간값 갑니다.
@>>-3 원하신다면..? 전 요즘 과제를 너무 미루는 바람에 바빠서 간단하게 썼지만 마음만 먹으면 뭐...
“어째서 부르카죠??”
“아까 그 영상에 나온 장소... 극장의 수면실인 거 모를 것 같나요. 오토나시 씨?”
“읏..! 어라 그랬던가~”
“어쨌든 두 분이 사랑을 나누는 것은 좋지만 극장 내에서 더 이상의 선정적인 행동은 곤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두 분은 내년 시상식 때까지 극장에 있을 때는 이 부르카를 착용한 채 생활하셔야 합니다.”
부르카란 눈 부분을 제외한 모든 부분을 천으로 가리는 복장이다.
당연히 그 모습에서 외설스러움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극장의 풍기 유지를 위해 두 사람에게서 오피스룩의 자유를 박탈한 것이다.
“이거 정말 눈 말곤 아무 곳도 뚫려있지 않네요.”
“솔직히 지금 두 분이 거의 구분이 안 돼요.”
“으음... 이 옷으론 의상 제작 작업이 힘들 것 같은데요....”
“그건 곤란한데.... 어쩔 수 없죠. 의상 제작 시에는 특별히 벗는 걸 허용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쯤에서 프로듀서는 문득 의문을 느꼈다.
정조대, 재갈, 부르카.
이것들은 과연 상품인 걸까?
스폰서는 도대체 무슨 생각인 걸까?
만약 자신과 선배 프로듀서가 수상 되었다면 무슨 상품이란 이름의 형벌을 받았을지 상상도 가지 않았다.
이 시상식에 의문을 갖는 그였지만 눈앞에서 사랑하는 아내가 즐겁게 웃고 있으니 뭐 어떤가 하면서 넘어가기로 했다.
어차피 커플 시상식을 끝났으니까.
“그럼 바로 다음 시상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3까지 다음 시상 주제를 정해주세요.
@이 상 주인이 누군지 알겠지? 너희야! 너희! 금붕어양!
웅성웅성....
“이거... 시상할 부분인가?”
“글쎄다....”
과연 이건 이상하단 거겠지.
그러나 이미 수상하기로 했고 후보도 정해져 있고 상품도 정해져 있을 것이다.
프로듀서는 머리를 비우고 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우선 후보자를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4까지 후보자를 적어주세요. 불법 행동 이력도 적어주시면 감사하지만 그게 반드시 창댓에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가슴 없다고 다른 아이돌 가슴 주무르고 다니는 중
*이게 코토리 컴퓨터에서 영상이 발견됨
자위대 특수부대를 동원해 어린이조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중
“네, 그러면 첫 번째 후보! 765가 자랑하는 가희도 일탈을 하는 걸까. 키사라기 치하야!!”
“엣.. 나?!”
“치하야쨩 뭔가 저지른 거야?!”
“아니야! 나는 아무것도...”
하루카의 물음에 손사래 치지만 그녀에게도 짚이는 구석은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그녀가 저지른 일이니까.
“바로바로 갑니다. 두 번째 후보! 아... 이 분은 뭐 저지르리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위험천만 노래 선생님 사쿠라모리 카오리!!”
“카오리쨩?! 무슨 짓을 한 거야?!”
“아이돌이 불법이라니 안 돼요!”
“아뇨... 저도 전혀 짚이는 구석이 없는데....”
리오와 후카는 깜짝 놀라며 카오리를 다그치지만 카오리는 모르는 척 하고 있다.
하지만 765 최연장자는 알고 있다.
그녀의 취향을.... 그리고 아마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세 번째 후보! 이건 정말로 의외로군요. 천사라는 이명을 갖고 있는 그녀가 어째서 이곳에?! 타카츠키 야요이!!”
“잠깐! 당신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야요이가 그런 짓을 할 리가 없잖아!”
“그래요! 타카츠키양에 한해서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어요!”
그렇다!
야요이를 더럽히지 마라!
야요이는 천사가 아니라 대천사다!
서큐버스나 입어라!
“자자 진정 진정 진정해주세요! 이건 제가 선발한 게 아니라고요? 그리고 중간에 살짝 섞여서 자기 욕망을 뱉은 사람 누구야?!”
뭐 누군지는 뻔하지만.
“하아.... 크흠 자 그럼 마지막 후보입니다. 아, 정말 이쯤되면 지겹네요. 얼마나 더 파야 끝나는 겁니까. 나나오 유리코!”
“또 저에요?!”
“유리코 씨.... 굉장해....”
“안나쨩 그 컨셉 이제 그만해도 된다고?”
“시끄러.”
“자, 이것으로 후보 발표는 마치겠습니다. 그럼 바로 수상자를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오바 씨..? 맞지? 해주세요!”
1~25: 치하야
26~50: 카오리
51~75: 야요이
76~100: 유리코
먼저 2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