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차를 타고 멍하니 밖을 보다가 아까 생각했던게 생각났어요.
과연 저희들이 갈 곳은 어떤 곳일까요?
아리스 : 저기, 하즈키 씨.
하즈키 : 응?
아리스 : 저희가 갈 숙소는 어떤곳인가요?
하즈키 : 그러니까 어디보자... 일단 2층짜리 팬션 한 개를 빌리는 거여서 말이야. 있더라고 그런곳이.
모모카 : 호오... 그런 곳이 있었나보네요?
확실히 한 방만 구해놓거나 하면 조금 좁겠죠.
아니, 정확히는 5인,6인용 방도 꽤 많으니까 상관 없긴 하지만 시키 씨라던가...
가만히 있으실 분은 아니니까요. 그런게 더 안심이 되요.
물론 뭔 짓을 할지는 잘 모르겠어서 두렵긴 하지만요.
하즈키 : 그리고 일단 가족탕도 딸려있고...
모모카 : 온천이 따로 있는건가요?
하즈키 : 응. 2층짜리 팬션에 포함 되어있는거 같아. 사실상 개인탕이지.
아리스 : 헤에...
하즈키 : 그리고 그곳을 가 본 사람들의 글이라던지 보니까 주변 환경도 꽤 좋은거 같고... 경치도 꽤 좋데.
아무래도 제 기대치가 좀 더 높아져버린거 같아요.
하아... 이 2주 동안 어떻게 버틸까요...
빨리 가고 싶어라...
...
그렇게 코테가와 씨를 태우고 저희는 집으로 돌아왔어요.
그나저나 왠 비일까요 이거.
아직 여름도 아닌데...
덕분에 조금 쌀쌀하던 날씨는 좀 더 추워졌어요.
얼마 전까지 난방 틀지도 않았는데 틀게 됬고...
아리스 : 하아... 따뜻하다...
지금 욕조 안이에요.
아무래도 비는 맞았으니까요. 우산이 있다고 해도...
세니카 씨는 잘 가신 걸까요?
뭐어... 그 분이니까 걱정은 안 된다만...
후미카 : 저도 내일 일이 일찍 끝날거 같아서요...
아리스 : 아, 그러신가요?
후미카 : 아마 2시정도...라면 돌아올거 같으니까... 그때 같이 시험공부 해 볼까요...?
아리스 : 하루종일 쉬니까 상관없어요. 랄까 제가 부탁드리고 싶으니까요.
제 말에 미소를 지으시는 후미카 씨.
그리고보니 정말 이렇게 사이가 계속해서 개선되어간다고는 예전에는 생각하지 못했어요.
그래요. 이렇게 되면...
하즈키 씨도 이제 프레데리카 씨한테...
후미카 : 왜 그러시나요...?
아리스 : 아뇨, 뭐랄까... 하즈키 씨... 되게 바람둥이죠?
후미카 : 후훗, 그렇네요... 그만큼의 바람둥이도 없을거에요.
아리스 : ...걱정은 하지 않으세요? 만약에 저희 둘이 이렇게 된다면 분명...
후미카 : 프레데리카 씨에게 손을 뻗으시겠죠... 그런 생각은 아니시겠지만...
여자라는 생물은 의외로 단순해요.
복잡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고, 실제로도 복잡한 경우가 있지만...
자신을 구해주는 사람이라던가. 확실하게 호감도가 확 올라가 버린다구요.
저도 그랬었고...
그런데 후미카 씨는 그런것에 전혀 신경 쓰지 않으시는 것 같이... 아니, 도리어 부추기고 있다고까지 생각이 들어요.
무슨 생각이신걸까요 정말...
저는 일이 잘 풀리기만 하면 좋기는 하지만...
후미카 : 아리스 쨩은 그렇게 신경쓰지 않으셔도 되요.
아리스 : 네...
후미카 : 전부... 잘 되가고 있으니까요...
...저는 도저히 모르겠지만요...
역시 제가 생각이 짧은거겠죠.
모모카 씨도 뭔가 눈치를 챈거 같은 기분이고...
후미카 :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시간 꽤 늦었어요.
아리스 : ...안녕히 주무세요.
후미카 : 내일 뵈요...
2169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시키 : 흐응, 뭐 있어?
아리스 : 글쎄요...
아까 냉장고를 봤을때는 이것저것 있었긴 했지만 메뉴를 정하기에는...
음...
그냥 다 넣고 볶음밥을 만들어 먹을까요.
그게 편할거 같네요.
아리스 : 볶음밥으로 하죠.
시키 : 에에~.
아리스 : 불만있으면 먹지 마세요. 저 혼자 먹을테니까.
시키 : 아리스 쨩 정말 좋아~.
정말 뭔가요...
...
아리스 : 으음...
시키 : 갑자기 나가버린걸까나.
아리스 : 그러게요...
부엌쪽의 불이 깜빡깜빡하고 있어요.
켜질듯 말듯하다겨 결국 꺼지는 전깃불.
하아...
뭐, 가스레인지 쪽에는 전등이 붙어있어서 상관 없지만 밥 먹을때가 문제네요.
그냥 거실에 나가서 먹을까요.
아리스 : 저기 시키... 씨...?
시키 : 가지고 왔어~.
아리스 : 언제 사놓은 건가요 그런건...
시키 : 응? 실험용으로 몇 개 가지고 있을 뿐이라구~.
초를 가지고 하는 실험이라니. 뭐가 있죠...?
제가 알기로는 딱히 없는데...
뭐, 가열하는데... 아니, 보통 알코올 램프라던가 그런거 쓰잖아요.
으음...
뭐, 아무렴 어때요. 딱히 사고내는것도 아니고...
아리스 : 그래서... 여기서 먹을건가요?
시키 : 응!
아리스 : 하아...
뭐, 맞춰드리죠.
언제나 신세지니까요. 오늘만큼은...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시키와 아리스의 이벤트 주사위 입니다. 체크는 30,60,80이에요
뭐랄까. 촛불의 불빛이 일렁거리면서 저희를 비추고 있으니 뭐랄까.
살짝 이상야릇한 분위기가 있어요.
그렇게 신경 쓰지는 않았지만...
시키 : 그리고보니 말이야, 아리스 쨩.
아리스 : 네?
시키 : 프레쨩. 요즘 묘하게 지쳐보이지 않아?
으음...
그런가요?
저는 평소대로의 프레데리카 씨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대답을 하기전에 제 표정으로 아신걸까요. 한숨을 쉬면서 시키 씨는 다시 말을 이었어요.
시키 : 뭐랄까, 너무 속으로만 썩히고 있는거 같아서 뭔가 해주고 싶은데 말이야. 뭐가 좋을까?
아리스 : 에... 그걸 물으셔도...
시키 : 그렇지?
딱히 대답을 기대 안했다는 듯이 말하는 시키 씨.
하지만 프레데리카 씨 인가요...
무언가 해 줄 수 있는 일이 있다면 해 주고 싶어요.
시키 : 얼마뒤에 골든위크잖아.
아리스 : 그렇네요...
시키 : 그때 어디 놀러갈래? 도쿄에서 좀 떨어진 곳으로... 훗카이도 온천이라던가?
아리스 : 이 날씨에요...?
시키 : 온천 좋잖아 온천~.
슬슬 더워지고 있는데 말이죠.
라곤해도 아직 봄바람 쌀쌀하니까 괜찮을지도 모르겠네요.
더워지고 있다곤 해도 기본적으로 봄 날씨이고...
아리스 : 설득하는건 시키 씨가 알아서 하시라구요.
시키 : 네네~.
골든위크는 온천인가요.
뭐, 나름 괜찮겠죠...
+~3까지 점심을 먹고 시키와 무엇을 할지 적어주세요.
되게 오래간만이네요.
하긴, 지금까지 이것저것 일이 많았으니까요. 갈 시간도 없었고... 학교도 있었고...
아리스 : 그럼 일단 계획먼저 짜 두죠.
시키 : 응? 벌써?
아리스 : 골든위크라고 해도 얼마 안 남았어요.
시키 : 거의 2~3주 남았는데?
아리스 : 아무튼요.
세니카 씨가 방학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했던 말을 알거같아요.
이렇게 가깝게 느껴지는군요.
시키 : 거기에다가 딱히 정해진것도 아니라구.
아리스 : 그래도 언젠가 한번쯤은 가겠죠.
시키 : 에에~.
+~3까지 대략적인 아리스의 플랜을 적어주세요.
어디까지나 아리스의 플랜일 뿐이니 실제하고는 다를지도...
일단...
아리스 : 만약에 골든위크라면 주변에서 행사라던가 할 수도 있으니까 구경하러 갈까요.
시키 : 으음... 행사인가~.
아리스 : 여관 근처 시내라던가도 둘러보고... 으음...
그리고 그 외에 뭐가 있을까요?
역시 이러저러해도 온천에 간 다음에는...
아, 온천이라고 하니까...
아리스 : 주변에 계곡이라던가 있을까요?
시키 : 글쎄, 어떨려나?
아리스 : 으음... 있다면 들리고 싶네요. 온천도 온천이지만 계곡도 괜찮으니까요.
거기에서 이것저것 하면서 놀면 재밌을거 같아요.
캠핑이라던가도 괜찮고...
그래도 역시 여관에서 자는게 최고겠죠.
편안할테고... 벌레도 없을거고...
골든위크 쯤 되면 지금보다 날씨는 풀려있을테니까요.
시키 : 그리고 하즈키 군이란 이런~ 일이나 저런~일을...
아리스 : 아, 안해요!
적당히 방석을 던져놓고, 다시 옷을 정리했어요.
정말... 갑자기 무슨소리인가요 그건.
시키 : 그야, 생각 안 하는건 아니잖아~?
아리스 : ㄱ, 그런 불건전한 생각은...
시키 : 정말~?
무, 물론...
같이 같은 이불에서 자고 싶다거나 하는 생각은 하긴 했었지만...
그 이상은 딱히 생각도 안 했달까... 해서도 안 될거 같달까...
으윽...
시키 : 그럼 그것의 예행 연습으로~.
아리스 : 에엣?!
시키 : 자자, Follow me~.
저는 시키 씨에게 끌려갔고, 그곳은...
아리스 : 하즈키 씨의 침대잖아요.
시키 : 그야, 좀 더 자고 싶구~.
아리스 : ...분명 근야 시키 씨가 자고 싶을 뿐이잖아요.
시키 : 데헷.
...하지만 뭐...
괜찮겠네요.
어차피 시간도 많이 남고... 피곤한 것 때문에 학교를 쉬는거니까요.
지금 저의 본문을 이행해 볼까요...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이벤트 주사위입니다. 체크는 40,60이에요.
아리스 : 학교인가요?
시키 : 친구는 있는걸까나~. 싶어서.
아리스 : 말이 심하시네요 친구는...
친구는...
으음...
음...
아리스 : 있긴 하다구요.
시키 : 묘하게 텀이 길었는데...
아리스 : 아무튼, 있긴 있어요. 그런데 그건 갑자기 왜 물어보시는 건가요?
시키 : 아니, 그냥 어떨까나 해서.
갑자기 이런 걸 물어보시다니. 드문데 말이죠...
보통 어떻든 상관 없다는 식으로 넘어가시니까...
시키 : 뭐랄까... 여기 오기 전에는 꽤 독고다이형이였잖아. 그래서 지금도 그런가~ 싶어서.
아리스 : 그렇다면 어쩔건데요.
시키 ; 와우, 뭔가 가시 서 있는걸?
그야,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으면 이런 반응이겠죠.
뭔가 놀리듯이 말하면...
시키 : 그런가... 변하지 않았구나.
아리스 : 갑자기 왜 그러시나요 오늘따라...
시키 : 으응, 그냥, 예전의 생각이 좀 났었을 뿐이야. 예전의 나는 어땠을까나~. 하고.
제가 볼때는 딱히 바뀐 것 처럼은 보이지 않아요.
하지만 뭔가 바뀌었다고 자신이 생각했으니까 이런 말을 하고 계시는 거겠죠?
아리스 : 무슨 고민 있으신가요?
시키 : 고민이랄까, 그냥 넋두리야 그냥~. 나같은 기프티드는 어느쪽에 속해도 벽이 생겨버리니까 말이야.
그렇게 말하면서 코테가와 씨의 침대에 철퍼덕하고 눕는 시키 씨.
시키 : 뭐어, 이것 때문에 이렇다 저렇다 하는건 없다구. 어렸을때부터 이랬거든. 그랬으니까 딱히 상관 없어~.
아리스 : 그런가요...
시키 : 아리스 쨩이 잘 지내고 있다면 그걸로 OK야. 그럼 잘자~.
그렇게 언제나처럼 자기 할말만 하고 그대로 주무시기 시작하시는 시키 씨.
자는 척인가 싶었지만 조금 있다보니 정말로 자고 있다는걸 알 수 있었어요.
하아... 정말...
...
뭐, 잘까요. 저도.
...
꿈을 꿨어요.
시키 씨의 말 때문인지는 몰라도, 예전의 기억이였어요.
뭐랄까... 요즘 예전의 일을 꿈으로 보는게 꽤 많은거 같아요.
딱히 특별한 내용은 없었어요.
그저 언제나처럼 레슨이라던가... 그런 일들.
하지만...
아리스 : 으윽...
살짝 머리가 아파요.
너무 잤나요...
그렇게 일어나보니...
하즈키 : 일어났어?
아리스 : 어라...? 하즈키 씨...?
하즈키 : 아리스, 침.
아리스 : 엣.
어느세 흘러있는 침.
제빨리 슥슥하고 닦았지만...
아리스 : 으으... 보고 있었으면 꺠워 달라구요...
하즈키 : 그야, 그렇게 푹 자고 있었는걸.
아리스 : 하아... 정말...
그런데...
...
아리스 : ...빨아올게요.
하즈키 : 일단 여분의 베개는 있으니까 딱히 급하지 않아도...
아리스 : 빨고 올게요!
이대로 놔 둘 순 없잖아요 이거!
정말, 들어 오셨으면 바로 깨워달라구요.
시키 씨는... 아직도 자고 계시네요.
하아...
빨랫감을 가지고 방을 나오니 이미 다들 와 계셨어요.
보통 하즈키 씨나 후미카 씨가 가장 늦으시니까요. 하즈키 씨가 있다면 다 와 계시는게 맞겠죠...
후미카 : 일어나셨나요?
아리스 : ㄴ,네...
후미카 : 오늘 저녁은 햄버그 스테이크랍니다.
그렇게 웃으며 말해주시는 후미카 씨.
그리고...
후미카 : 아무래도 빨랫감이 생긴거 같네요...
아리스 : ...면목없어요...
...
빨래통에 빨래할 것을 넣어두고, 저녁을 준비하고...
그렇게 저녁을 먹고 나서 적당히 다들 늘어져 있었어요.
저는...
1. 하즈키 씨에게 골든 위크에 대한것을 말하자.
2. 프레데리카 씨가 옆에 계시니까 먼저...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프레데리카 씨 옆에 계시니까요. 먼저 말해둘까요.
아리스 : 저기 프레데리카 씨.
프레데리카 : 응?
아리스 : 이번 골든위크 때 시간 어떠세요?
프레데리카 : 뭐어, 지금 잡힌건 없는데?
그런가요.
그럼...
아리스 : 그때 여행갈까 생각하고 있는데... 어떠세요?
프레데리카 : 헤에, 여행~? 프레쨩은 대찬성!
아리스 : 그런가요. 흐음...
평범한 반응이시네요.
뭐, 딱히 특별한 반응을 기대한것도 아니지만...
아리스 : 혹시 가고 싶은 곳이라던가 있으세요?
프레데리카 : 아리스 쨩은? 가고 싶은 곳 있어서 물어보는 거잖아?
아리스 : 시키 씨랑 이야기 했는데 온천이나 갈까나~ 라는 결론이 되어서요.
프레데리카 : 흐음... 온천인가~. 온천 좋지.
그런가요...
다행이네요.
프레데리카 : 저기저기, 시키 군~.
코테가와 : ...? 왜 그러시나요?
프레데리카 : 온천 갈건데 갈래~?
코테가와 : 에, 온천?
...제가 더 말 안 해도 될거 같은데...
그럼 그냥 있을까요.
프레데리카 씨가 잘 말해줄 거 같으니까요.
그럼 전 그 사이에...
1. 모모카 씨가 가지고 온 학교 숙제를...
2. 목욕이나 할까요... 계속 집에 있어서 꼭 할필요는 없겠지만...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딱히 할 필요는 없겠지만... 그래도 영 찝찝하니까요.
그렇게 욕실에 들어와서 물을 틀고, 욕조에 물을 채웠어요.
전부다 차고, 온도도 적당히 맞는걸 확인하고 전 씻기 시작했어요.
머리를 감고, 몸에 비누칠을 하고...
다시 씻어 내릴때쯤...
1. 시키가 들어온다.
2. 후미카 씨?!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언제나처럼 시키 씨겠죠...
그렇게 생각하고 뒤를 돌아봤는데...
아리스 : ㅇ, 엣, 후미카 씨?!
후미카 : 안녕하세요...?
아리스 : 아, 네... 그, 그런데 갑지가 여긴 왜...?
들어온 사람은 후미카 씨였어요.
도대체 갑자기 무슨 일 일까요?
후미카 : 제가... 이렇게 오는건... 처음일려나요...?
아리스 : ㄴ, 네...
후미카 : 후후, 그렇게 놀라시지 않으셔도 되요.
웃으면서 말하시는 후미카 씨.
이렇게 같이 욕실에 들어오는게 얼마만일까요.
그 동안에도...
...또 커지셨네요...
후미카 : 왜 그러시나요?
아리스 : ...또 커지...셨죠?
후미카 : ...? 아... 1,2cm정도...지만요...
...
역시 유전인가요 저건.
유전이겠죠?
후미카 : 커졌다기 보다는... 살이 조금...
아리스 : 어라, 그런가요?
후미카 : 네... 요즘 운동도 잘 안 하고 있으니까요...
그렇게 찌신 것 처럼은 보이지 않으시는데...
아리스 : 그런데 오늘은 갑자기 여기 무슨일로...
후미카 : 아... 그건...
1. 골든 위크때 하즈키를 어떻게 할지에 대한 의논.
2. 그저 아리스와 같이 목욕하고 싶어서.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아리스 : 안 될건 없지만...
갑자기 무슨 일 일까요?
비눗물을 다 씻어내리고 저는 욕조 안에 들어갔어요.
아... 따뜻하네요...
그 따뜻함에 몸을 맡겨 천장을 보고 있었어요.
쭈욱 몸을 피고...
하아...
그렇게 얼마나 있었을까요.
옆에서 물소리가 들리고...
후미카 씨는 머리를 감기 시작했어요.
후미카 씨도 머리부터 씻으셨죠...
그렇게 제가 보고 있자...
후미카 : ...? 무슨 일이신가요?
아리스 : 아뇨... 그냥...
새삼스럽지만 역시...
되게 예쁘세요. 후미카 씨는...
+~2까지 후미카와 아리스가 무슨 이야기를 할지 적어주세요.
그리고보니 후미카 씨는 그 이야기 들으셨을까요?
아리스 : 그리고보니 후미카 씨.
후미카 : 네?
아리스 : 그... 여행에 대해서 들으셨나요?
후미카 : 여행...이요..?
아무래도 못 들으신거 같네요...
...
그렇게 온천여행에 대해서 설명해 드렸어요.
아직 정해진건 아니지만 어떠냐고 물으니...
후미카 : 저는 괜찮아요. 그때 일도 쉬고...
라면서 긍정해주셨어요.
그럼 사실상 온천에 가는건 정해진 거네요.
시키 씨는 사실상 프레데리카 씨가 가니까 따라갈거고...
그리고 코테가와 씨도 시키 씨에게 끌려갈거고...
하즈키 씨하고 후미카 씨가 어떻게 하실지 궁금했는데 후미카 씨가 간다면야 하즈키 씨도 가지 않을까요?
모모카 씨는 늘 같이 다니셨으니... 딱히 문제없고...
후미카 : 온천인가요...
아리스 : 네, 오래간만이죠?
후미카 : 오래간만이네요...
전에 온천풀을 간적이 있지만 그건 온천이라고 할 순 없으니까요.
그 온천풀 호텔...
...
하아... 생각해보면 그때부터 시작이였죠.
엇나가기 시작한게...
후미카 : ...?
아리스 :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너무 생각에 빠져 있던걸까요.
후미카 씨가 제 앞에서 절 보고 있었는데도 눈치 못챘어요.
후미카 : 그럼 저도... 들어가도 될까요?
아리스 : 아, 네. 딱히 신경 쓰실 필요 없어요.
욕조도 크니까요...
언제 다 씻으셨는지 아까 몸을 덮고 있던 비눗방울들은 깨끗이 씻겨나가 있었어요.
그렇게 욕조로 들어오신 후미카 씨.
마주보고 앉아있었는데...
아리스 : ...역시 크시네요...
후미카 ; 네?
아리스 : 역시 가슴이...
우으... 이 밝칙한 가슴만 없었어도...
저도 모르게 꾹꾹하고 만지고 있었어요.
후미카 씨는 당황하고 계셨고...
아리스 : 정말... 가슴이 뭐라고...
후미카 : 그... 저도 어떻게 할 수 있는건...
아리스 : 크윽... 자랑인가요 그건... 자랑이죠?
후미카 : 에, 그런건...
정말, 뭔가요.
세상은 불공평하다구요 정말~!
...
시키 : 어레레, 왜 그렇게 얼굴 붉어 후미카 쨩? 열 나?
후미카 : 아뇨. 그런건...
프레데리카 : 너무 오래하는것도 안 좋다구~?
..뭔가 미안해 지네요...
+~3까지 다음주 평일에 있을 일을 적어주세요.
그렇게 날이 지나고 지나.
골든위크는 천천히 다가왔어요.
거의 한 달 정도 되던게 지금은 2주정도가 남아있어요.
그 동안에는 딱히 큰 일은 없었어요.
뭐, 그냥 평범하게 생활을 하고...
그렇게 언제나의 학교.
오늘은 비가 오고 있어요.
선생님 : 아마 내일은 휴교령이 떨어졌으니까 다들 조심해서 들어가. 비 많이 온다.
그렇게 언제나처럼 맞이한 하교 시간.
그나저나 내일은 학교가 쉬는 걸까요.
느긋히 있을 수 있겠네요...
세니카 : 아아~ 학교 쉬는건가~.
아리스 : 왜 그러시나요? 도리어 더 좋아하실 줄 알았더니...
세니카 : 그야 귀여운 아리스 쨩을 못 만나잖... 아니아니, 그런 눈으로 보지마~!
그렇게 말하면서 저에게 막 다가오시는 세니카 씨.
하아...
세니카 : 뭐어... 집에만 있구 재미없잖아~. 부모님도 비 많이 오니까 나가지 말라고 하구...
모모카 : 그건 당연한 것이와요.
세니카 ; 가끔씩은 모모카나 아리스 쨩이 부럽다니까~. 집 넓잖아?
딱히 말하지는 않았지만 대충 추론할 수 있는 수준이겠죠.
모모카 : 아, 그리고보니 세니카 씨는 골든위크때 뭘 할 예정인가요?
세니카 : 으음~. 글쎄? 딱히 정해진건 없구... 적당히 가족들끼리 어디 가지 않을까나~ 싶은데. 아마도.
아리스 : 아마도인가요...
세니카 : 그나저나 둘은 어때? 어디 가거나 해?
그렇게 저희 둘에게 물어보시는 세니카 씨.
뭐랄까 눈을 반짝이고 있어서 이야기거리를 찾고 있다는 것을 당연하게 알 수 있었어요.
전 그것을 알기에 적당히 어떻게 넘길까 했지만...
모모카 : 온천에 가는걸로 된거 같아요.
세니카 : 에에~ 온천? 좋겠다~.
모모카 씨가 말을 해 버렸어요.
일부러 말한 걸려나요...?
세니카 : 온천이라면 딱 좋은 시기지~. 분명 할인이라던가 행사도 많이 할거구.
모모카 : 그런가요?
세니카 : 그렇다니까~.
모모카 씨는 정말 모르고 계셨던 거 같네요.
...뭐, 그래도 딱히 그런 행사 노리고 가는게 아니겠지만요...
그냥 가자! 하니까 가는거고...
분명 숙소도 시키 씨가 적당히 좋은 곳을 고르겠죠.
...적당히가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세니카 : 아아~ 나도 온천가고 싶다~. 아빠한테 한번 말해볼까나~.
...?
보통 엄마에게 말한다던가 그런거 아닌가요?
의외로 아빠쪽하고 사이가 좋다던가...
아무튼, 서서히 교실의 사람들은 줄어들었고, 지금은 저희 셋 정도 밖에 없네요.
저희는...
1. 하즈키가 데리러 오기로 해서 기달려야 한다.
2. 세니카랑 같이 돌아가자.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다른 창댓에 안나에게 사랑받는 카즈키도 있어서 착각했...
세니카 ; 그런데 둘은 집에 안 가?
모모카 : 아, 조금 있다가 데리러 오신다고 하셔서...
세니카 : 우응... 나도 같이 가고 싶긴 한데 오늘은 약속이 있어서... 미안!
아리스 : 그렇게 미안해 하지 않으셔도 되는데요...
뭔가 정말 미안하다는 듯이 말하시는 세니카 씨.
뭐, 언제나의 일이긴 하지만 약간 부담되긴 해요.
그래도 별 생각 없이 행동하시는 걸테니까요.
천성이 착하신거겠죠.
세니카 : 그럼... 난 먼저 가볼게~. 바이바이~.
모모카 : 이틀뒤에 뵈요.
아리스 : ...뭐어... 안녕히 가세요.
손을 흔들며 사라지는 세니카 씨.
그 세니카 씨가 시야에서 사라지고...
모모카 : 후훗, 뭐랄까. 예전에 아리스 씨를 보는거 같아서 재밌네요.
아리스 : ㅁ, 무슨 소린가요 그건...
모모카 : 아무것도 아니랍니다~.
정말...
+~2까지 하즈키가 올때까지 모모카와 무슨 이야기를 나눌지 적어주세요.
모모카 : 왜그러시나요?
대충 30분 정도가 지났을까요.
뭐, 슬슬 하즈키 씨가 끝나실 시간이네요.
오늘은 조금 빨리 끝난다고 했으니...
앞으로 30분 정도 더 기달리면 오실려나요...
아리스 : 뭐랄까... 그냥요. 벌써 2주만 있으면 되는구나 싶어서요.
모모카 : 그런가요?
아리스 : 2주나 남았는데... 온천 생각이 가득이여서요.
모모카 : 후후, 하즈키 씨와 같이 자고 싶으신 건가요?
아리스 ; 그, 그런건 아니라구요?!
무, 물론 그런 사심도 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다같이 놀러가는건 드무니까요.
거기에다가 거의 일주일 정도의 여정.
재밌을거 같기도 하고...
아, 그렇게 생각해보니...
아리스 : 저희 숙소라던가는 구했던가요?
모모카 : 글쎄요? 전 자세히 듣지는 못해서... 그래도 시키 씨나 하즈키 씨가 정하지 않았을까요?
아리스 : 이번에 한번 물어볼까요...
저로서는 그냥 적당히 잘 수 있는 곳이면 좋은데...
+~3까지 숙소의 대략적인 설명을 적어주세요.
뭐어... 방이 크다던지 가족탕 같은 개인탕이 딸려 있다던지 등등...
전화가 울렸어요.
역시나 하즈키 씨였고, 저와 모모카 씨는 전화를 끊고 밖으로 나왔어요.
이야, 비 많이 오네요.
저 앞의 교문에 보이는 하즈키 씨의 차.
늘 전철이라던지 타고 다녀서 그렇지 일단 차도있고 면허증도 있으니까요.
...시키 씨가 모는건 정말 무섭긴 하지만 아무튼...
하즈키 : 아, 빨리 타. 시키한테도 가야되니까.
아리스 : ...코테가와 씨죠?
하즈키 : 아, 응.
그럼 다행이구요...
하아...
...
그렇게 차를 타고 멍하니 밖을 보다가 아까 생각했던게 생각났어요.
과연 저희들이 갈 곳은 어떤 곳일까요?
아리스 : 저기, 하즈키 씨.
하즈키 : 응?
아리스 : 저희가 갈 숙소는 어떤곳인가요?
하즈키 : 그러니까 어디보자... 일단 2층짜리 팬션 한 개를 빌리는 거여서 말이야. 있더라고 그런곳이.
모모카 : 호오... 그런 곳이 있었나보네요?
확실히 한 방만 구해놓거나 하면 조금 좁겠죠.
아니, 정확히는 5인,6인용 방도 꽤 많으니까 상관 없긴 하지만 시키 씨라던가...
가만히 있으실 분은 아니니까요. 그런게 더 안심이 되요.
물론 뭔 짓을 할지는 잘 모르겠어서 두렵긴 하지만요.
하즈키 : 그리고 일단 가족탕도 딸려있고...
모모카 : 온천이 따로 있는건가요?
하즈키 : 응. 2층짜리 팬션에 포함 되어있는거 같아. 사실상 개인탕이지.
아리스 : 헤에...
하즈키 : 그리고 그곳을 가 본 사람들의 글이라던지 보니까 주변 환경도 꽤 좋은거 같고... 경치도 꽤 좋데.
아무래도 제 기대치가 좀 더 높아져버린거 같아요.
하아... 이 2주 동안 어떻게 버틸까요...
빨리 가고 싶어라...
...
그렇게 코테가와 씨를 태우고 저희는 집으로 돌아왔어요.
그나저나 왠 비일까요 이거.
아직 여름도 아닌데...
덕분에 조금 쌀쌀하던 날씨는 좀 더 추워졌어요.
얼마 전까지 난방 틀지도 않았는데 틀게 됬고...
아리스 : 하아... 따뜻하다...
지금 욕조 안이에요.
아무래도 비는 맞았으니까요. 우산이 있다고 해도...
세니카 씨는 잘 가신 걸까요?
뭐어... 그 분이니까 걱정은 안 된다만...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체크는 40,80입니다. 작은 이벤트에요.
소파에 누워서 축 처져계시는 프레데리카 씨.
아무래도 피곤하신거 같네요.
아리스 : 괜찮으세요?
프레데리카 : 아~. 아리스 쨩이다~.
아리스 : 왜 그러고 계시는거에요...
프레데리카 : 그냥? 요즘 이것저것 때문에 피곤하니까~.
그렇게 말하면서 기지개를 피시는 프레데리카 씨.
이것저것 바쁘다는게 뭘까요?
아리스 : 뭐가 바쁘신 건데요?
프레데리카 : 과제라던가~. 대학에서 있는 피곤한 일이라던가~. 의외로 많다구?
아리스 : ...수고하시네요...?
프레데리카 : 그러니까 아리스 쨩~.
아리스 : 우와앗...?!
저를 끌어당겨 안으시는 프레데리카 씨.
그대로 저는 끌어당겨져 푹하고 가슴에 안겨버렸어요.
프레데리카 : 아리스 쨩 좋은냄새~.
아리스 : ㄱ, 것보다 옷 젖는다구요?
프레데리카 : 어차피 씻을거니까 OK OK~.
아직 머리도 덜 말렸는데...
일단 어떻게든 발버둥쳐서 벗어 날 수 있었어요.
하아... 힘들어요...
안 그래도 막 씻고와서 나른한데...
프레데리카 : 그럼 나도 씻으러 가볼까나~.
아리스 : 하아... 최대한 느긋하게 해 주세요.
프레데리카 : 빨리하고 나올까?
아리스 : 부탁이니까 느긋하게 있어주세요.
더 상대할 자신 없단 말이에요.
저도 피곤하고...
그래도 프레데리카 씨. 피곤하시다고 했으니까 계속해서 전처럼 하진 않으시겠죠.
저는 적당히 수건으로 머리를 말리고 있었어요.
역시 피곤하네요...
낮잠이라도 조금 잘까요... 늦긴 했지만...
그렇게 방으로 들어갈려고 시선을 올렸는데...
으음...
아리스 : 하즈키 씨.
하즈키 : 응?
반대쪽 소파에 앉아계시는 하즈키 씨.
좋은 생각이 났어요.
아리스 : 잠시만 무릎 좀 빌릴게요
하즈키 : 갑자기?
피곤하다구요.
그러니까 자자, 빨리 무릎을 주시는 거에요 하즈키 씨.
아리스 : 잠시면 되니까요...
하즈키 : 나는 상관 없지만... 뭐, 아무래도 상관없나.
전 그렇게 하즈키 씨의 무릎을 베고 누웠어요.
하아...
뭐... 그럭저럭 편하네요.
그러니까 조금 눈을 좀 감을까요...
...
하즈키 : 자, 아리스. 일어나.
아리스 : 우에...?
하즈키 : 저녁 먹어야지. 벌써 저녁시간이라구.
아리스 : 정말인가요...?
눈을 비비며 일어나니 맛있는 냄새가 나요.
요즘 묘하게 저녁 준비 다 떠넘기고 있는거 같은데...
내일은 제가 하도록 할까요...
+~2까지 저녁을 먹고나서 있을 일을 적어주세요.
딱히 볼 건 없겠지만... 그래도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것 보다는 시간 잘 갈테니까 말이에요.
그렇게 적당히 TV앞에 앉아서 TV를 키고...
하즈키 : 어라, 왠 일이야.
아리스 : ...? 뭐가 말이에요?
하즈키 ; TV라던가 잘 안 봤잖아.
아리스 : 그냥... 할게 없으니까요.
예전 같았으면 지금쯤 노래 연습을 하거나 그랬을 테지만...
지금은 아니니까요.
솔직히 말해서, 이제와서 똑같은 것을 하라고 한다면 하지 않을거에요.
그렇게 힘들게 사는건 한번이면 족해요...
프레데리카 : 어레, 자리 남았네~.
아리스 : 자리...?
하즈키 : 갑자기 뭔 자리야?
하즈키 씨도 저도 의아해 하고 있었던 그때...
프레데리카 : 예이~.
하즈키 : ...하아... 넌 또 왜 그러냐.
소파에 앉아있던 하즈키 씨의 무릎위에 철퍼덕하고 눕는 프레데리카 씨.
...저거 안 아픈가요?
프레데리카 : 프레쨩은 안 되는 걸까나~?
하즈키 : 그런건 아니지만...
하아...
프레데리카 씨인가요 이번에는...
뭐, 후미카 씨가 아니라는 것에 안심일까요.
모모카 : 어라, 뺏앗겨 버리셨네요?
아리스 : 모모카 씨 까지 그러기에요...?
모모카 : 후훗, 자요.
그렇게 웃으면서 저에게 주신 차.
역시 저녁 먹고 나서 모모카 씨의 차는 정말로 각별해요.
맛있으니까요.
다른 곳 가도 이렇게 맛있는건 드물거에요.
그냥 제가 이걸 좋아하는 걸지도 모르겠지만...
아리스 : 뭐... 그렇게까지 질투하거나 하진 않으니까요...
프레데리카 : 그렇다는데~?
하즈키 : 왜 계속 나한테 그러는거냐 너는...
그렇게 뒹굴하고는 하즈키 씨 무릎 위에 안착하시고는 그대로 기지개를 피셨어요.
하즈키 씨는 한숨을 쉴 뿐이였고...
뭐...
평화롭네요...
+~2까지 자기전에 있을 일을 적어주세요.
그렇게 TV를 보고 있었을 때였어요.
무언가 생각하듯이 프레데리카 씨는 "으음~."이라면서 소리를 내셨고...
프레데리카 : 그럼 말이야. 아리스 쨩. 여기로 와봐~.
아리스 : 엑... 뭔가요...
프레데리카 : 됬으니까~. 빨리빨리.
자신의 옆자리를 툭툭 치시는 프레데리카 씨.
정말 뭔가요...
할 수 없이 저는 옆에가서 앉았어요.
딱히 큰 일은 아닐테니까요.
그렇게 옆에 가서 앉으니...
프레데리카 : 아리스 쨩~!
아리스 : 네?
프레데리카 : 자자, 무릎베개~.
...하아...
무릎베개인가요...
과연 아리스는...
1. 저는 하즈키 씨의 것이 더 좋다구요! 하면서 자기주장을 한다.
2. 할 수 없다는 듯이 프레데리카 무릎에...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저는 프레데리카 씨의 무릎을 베고 누웠어요.
순순히 해 준 이유는... 뭐, 일단 제가 손해보는건 아니잖아요?
거기에다가 뭐... 하즈키 씨도 옆에 계시고...
프레데리카 : ~♪
거기에다가 프레데리카 씨의 기분이 나아진다면 이렇게 하는것도 괜찮겠죠.
사실은 옆의 하즈키 씨의 무릎을 베고 자고 싶지만요...
어쩔 수 있나요.
시키 : 어라라, 하즈키 군. 아리스 쨩 뺐겼어?
하즈키 : 뻈긴건 아니라고 보는데... 랄까 넌 갑자기 무슨 일이야?
시키 : 에에~. 난 오면 안 되는거야~?
하즈키 : 그런건 아니지만... 하아...
귀찮다는 듯이 한숨을 쉬는 하즈키 씨.
역시 시키 씨는 귀찮은 거군요. 저도 잘 알아요.
그렇게 얼마동안 있었어요.
프레데리카 씨의 콧노래 소리와 주변에서 이것저것 떠드는 소리가 들려오고...
기분 좋은 소음이라는 것이 이런 것이겠죠.
살짝 피곤했던 탓인지 조금씩 잠이 왔고...
저도 모르게 살짝 졸아버렸어요.
정신을 차렸을때는 이미 2시간 정도가 지난 8시.
제가 깨어나니...
프레데리카 : 어라, 일어났어?
아리스 : 아... 저 언제부터...?
프레데리카 : 꽤 됬다구? 정말 편히 자길래 귀여웠어~.
아리스 : 윽...
하필 프레데리카 씨에게 그런 모습을 보인건가요.
운이 안 좋아요...
아니, 운이랄까. 이건 제가 잘못한거겠죠?
그리고보니 하즈키 씨도 자리를 옮기신거같고...
저는 일어나 앉았어요.
일단 주변을 보니...
코테가와 : 아, 그러니까~!
시키 : 냐하~!
...
아무래도 뭔 일이 있었던거 같지만 터치하지는 말죠.
저 둘이니까 더욱더...
어차피 저래놓고선 또 사이 좋아지니까요.
하즈키 씨는...
식탁쪽에서 모모카 씨와 후미카 씨랑 같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네요.
저도 저쪽으로 가 볼까요...
프레데리카 씨는...
프레데리카 : 응?
아리스 : ㅇ, 아무것도 아니에요.
프레데리카 : ?
으음...
프레데리카 : 혹시 고민 중?
아리스 : ㅁ, 뭘 말이에요?
프레데리카 : 하즈키 군에게 가고 싶은 거잖아?
으윽...
이럴때는 또 눈치 좋으셔서는...
하아...
프레데리카 : 그럼 난 시키 쨩에게 갈테니까~.
아리스 : ...고마워요.
프레데리카 : 저기저기 시키 쨩~. 아리스 쨩이..
아리스 : 우와앗?!
그런건 조금 비밀로 해 달라구요!
...
모모카 : ...뭔가 고생하신거 같네요.
아리스 : 말도 말요...
후미카 : 수고하셨어요...?
프레데리카 씨를 말리고 겨우 모모카 씨의 옆에 올 수 있었어요.
아마 그게 알려졌다면 시키 씨는 분명 저에게...
하아... 생각만 해도 싫어요.
묘하게 요즘 한숨이 늘어난 느낌이에요.
하즈키 : 그럼 일단 여기 찻잔.
모모카 : 그럼 차를 좀 더...
+~2까지 넷이서 이야기 할 주제를 정해주세요.
@ 학기 단위를 한국식을 따른다고 했으니 슬슬 중간고사 시즌이 다가오겠죠?
하즈키 : 그리고보니... 슬슬 중간고사 시즌이지?
모모카 : 골든위크 끝나면 시험이죠...
아리스 : 왜 골든위크를 그런곳에 배정해뒀는지...
정말 의문이에요.
차라리 골든위크 전에 시험을 보든가 해야지 그 후에 바로 시험이라니.
무슨 소리인가요 도대체...
예전부터 정말 놀고 싶어도 못 놀았었죠...
아이돌 하고 있을 때는 일 때문에... 그 전에도 학교 공부같은걸로...
후미카 : 혹시... 공부에 도움이 필요하시면... 제가 봐 드릴수도 있는데...
아리스 : 후미카 씨가요?
후미카 : 네... 나름대로 공부했다고 생각하고 거기에다가 시간이라면 많으니까요.
으음...
확실히 좋은제안이긴 하지만...
1. 역시 공부는 혼자서 자기 힘으로 하고 싶다.
2. 후미카 씨의 도움을 받아도 딱히 이상할건...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 5월초에 연휴가 있으면 4월말에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적어도 제가 나온 학교는 그랬던 것 같아요.
그렇게 생각하면 수학쪽 관련은 시키 씨에게 묻는게 빠를까요?
뭐, 아무튼... 딱히 문제는 없을거 같으니까...
아리스 : 그럼 부탁드려도 될까요?
후미카 : 후훗, 맡겨두세요.
모모카 : 묘하게 자신감 넘치시는 발언이시네요...
후미카 : 꼭 한번쯤... 해보고 싶었거든요...
그리고보니 전에는 이런 부탁... 한 적이 없었죠?
왜 일까요...
분명 사이도 나쁘지 않았으니까 평범하게 부탁 할 수 있었을텐데...
모모카 : 으음~. 그럼 한 잔 더 하시겠어요?
하즈키 : 아, 난 됬어. 맛있어서 먹다보면 물배차버리고...
후미카 : 저는 한 잔 더 받을까요?
으음... 저도 뭐...
한 두잔 정도라면 더 괜찮겠죠.
...
그렇게 중간고사에 대해서 이것저것 이야기를 하고 있었을 때였어요.
제 옆에 앉아계시던 모모카 씨는 잠시 꾸벅꾸벅 졸고 계시다가 그대로 제 어깨에 몸을 기대었어요.
저도 딱히 불편한 것은 없었기에 그렇게 그냥 있었고...
이야기가 끝나고 나서...
후미카 : 그럼...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됬네요...
하즈키 : 그러게. 모모카는 이미 자고 있고...
아리스 : 그러게요...
이렇게 저에게 기대서 주무시는 모모카 씨를 본건 얼마만인가요.
예전에 라이브 후, 지치신 상태로 그대로 잠에 빠진 이후로는...
늘 강하게 보이는 분이시니까요. 도도하시고...
역시 이렇게 있다는건 긴장이라던가 전혀 되지 않는다는 거겠죠.
좋은 의미에요.
하지만...
역시 저 혼자선 못 옮기니까...
1. 하즈키 씨에게 부탁을...
2. 후미카 씨라면 괜찮을지도...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후미카 : 후훗, 알고 있답니다. 혼자서는 안 되시죠?
아리스 : 네...
역시 저 혼자서는 무리죠...
거기에다가 깨우지 않고라니... 난이도 높다구요.
후미카 : 그럼... 엿차...
조그맣게 기합을 넣으신 후미카 씨는 모모카 씨를 안으셨어요.
정확히 말하자면 흔히 말하는 공주님 안기의 자세.
...역시 팔힘 좋으신걸까요.
서점에서 일하시는 모습을 봤을때는 이것저것 옮기시고 계셨으니까...
후미카 : 오래는 저도 못한답니다.
아리스 : 아... 그런가요...
제 생각을 꽤뚫은듯이 먼저 말하시는 후미카 씨.
저 그렇게 티 많이나나요?
세니카 씨도 그렇고... 시키 씨도 그렇고...
다 제가 말 하기 전에 어떤말을 할지 알고 있는거냐구요...
하아... 뭐, 이미 그걸 알아내는건 포기했지만요.
그냥 제 표정이라던가 잘 알 수 있는거겠죠.
아무튼, 저와 후미카 씨는 방으로 들어왔어요.
하즈키 씨는 먼저 들어가 주무신다고 하고...
후미카 : 그럼... 아리스 쨩, 이불을...
아리스 : 네.
이불을 옆으로 치우고 모모카 씨를 눕혔어요.
그리고 다시 이불을 덮어주고...
에어컨 바람을 조절할까요...
너무 추우면 또 안 좋으니까요.
후미카 : 잘 주무시네요...
후미카 씨의 말대로 모모카 씨의 얼굴에는 불편한 듯한 느낌은 전혀 없었어요.
도리어 엄청 잘 주무시고 계시고...
그런 모모카 씨를 두고 저는 제 침대에 앉았어요.
내일 어차피 학교도 쉬겠다... 천천히 적당히 인터넷이나 보다가 자야죠.
공부라던가는 내일 하기로 하고...
후미카 : 그리고보니... 내일 학교 쉬셨죠?
아리스 : 네.
후미카 : 그런가요...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체크는 65입니다.
@일단 나가봐야되서 4시까지는 연재 안 되고... 저녁을 먹게 된다면 6~7시 까지 안 되겠네요... 아마 안 먹고 들어올 가능성이 크긴 하지만...
아리스 : 아, 그러신가요?
후미카 : 아마 2시정도...라면 돌아올거 같으니까... 그때 같이 시험공부 해 볼까요...?
아리스 : 하루종일 쉬니까 상관없어요. 랄까 제가 부탁드리고 싶으니까요.
제 말에 미소를 지으시는 후미카 씨.
그리고보니 정말 이렇게 사이가 계속해서 개선되어간다고는 예전에는 생각하지 못했어요.
그래요. 이렇게 되면...
하즈키 씨도 이제 프레데리카 씨한테...
후미카 : 왜 그러시나요...?
아리스 : 아뇨, 뭐랄까... 하즈키 씨... 되게 바람둥이죠?
후미카 : 후훗, 그렇네요... 그만큼의 바람둥이도 없을거에요.
아리스 : ...걱정은 하지 않으세요? 만약에 저희 둘이 이렇게 된다면 분명...
후미카 : 프레데리카 씨에게 손을 뻗으시겠죠... 그런 생각은 아니시겠지만...
여자라는 생물은 의외로 단순해요.
복잡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고, 실제로도 복잡한 경우가 있지만...
자신을 구해주는 사람이라던가. 확실하게 호감도가 확 올라가 버린다구요.
저도 그랬었고...
그런데 후미카 씨는 그런것에 전혀 신경 쓰지 않으시는 것 같이... 아니, 도리어 부추기고 있다고까지 생각이 들어요.
무슨 생각이신걸까요 정말...
저는 일이 잘 풀리기만 하면 좋기는 하지만...
후미카 : 아리스 쨩은 그렇게 신경쓰지 않으셔도 되요.
아리스 : 네...
후미카 : 전부... 잘 되가고 있으니까요...
...저는 도저히 모르겠지만요...
역시 제가 생각이 짧은거겠죠.
모모카 씨도 뭔가 눈치를 챈거 같은 기분이고...
후미카 :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시간 꽤 늦었어요.
아리스 : ...안녕히 주무세요.
후미카 : 내일 뵈요...
그렇게 문을 열고 방을 나가시는 후미카 씨.
하아...
...잘까요.
+~3까지 아침에 일어나서 무엇을 할지 적어주세요.
집에는 시키와 모모카만 있습니다.
꽤 많이 오는것 같아요.
조금 더 자고 싶었지만 배도 고팠고...
그렇게 일어나보니 옆의 침대에는 모모카 씨가 없으셨어요.
아무래도 먼저 일어나신거 같은데 시간이...
9시...
오늘도 늦잠이네요...
뭐, 학교도 안 가니까 신경쓰지 않지만요.
전 정말 학교같은 곳을 다니지 않는다고 한다면 시키 씨 처럼 되겠죠...
눈을 비벼 잠을 깨우고... 밖으로 나오니 맛있는 냄새가 났어요.
버터에다가 구운 토스트의 냄새...
시키 : 어라~. 모모카 쨩, 아리스 쨩 일어났어~.
모모카 : 아, 안녕히 주무셨어요?
아리스 : 네... 그런데... 아침인가요...?
모모카 : 드실래요?
아리스 : 네... 흐아암...
시키 씨는 소파에 누워서 TV를 보고 계셨고... 모모카 씨는 빵을 굽고 계셨어요.
토스트기 있는데 후라이팬으로 하는건 역시 고집일려나요?
...뭐, 버터 바르기 귀찮으니까요...
모모카 : 여기요.
아리스 : 아... 고마워요.
모모카 ; 천만의 말씀이랍니다.
식탁에 앉아 멍하니 있으니 막 구운 토스트가 제 앞에 있었어요.
잼이 발려진 토스트를 입에 물고...
아리스 : 하아암...
...졸리네요...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체크는 60,80입니다.
잠이 덜 깨서 살짝 멍한상태로 거실에 앉아 있었어요.
겨우 정신을 차려서 주위를 보니...
시키 : 흐응? 이게 이렇게 되는구나...
뭔가를 보고 있는 시키 씨가 있었어요.
뭔가 싶어서 가까이 가보니 노트북인데...
복잡한 그래프가 그려져 있어요. 보기만해도 어지러운데... 저걸 보고 그런말을 한 것이겠죠?
아리스 : 저기... 뭐하는 거에요?
시키 : 아, 그냥 적절히 용돈이나 벌어볼까 해서~.
아리스 : ...용돈이요?
여기에서 대부분의 수입이 시키 씨의 수입이라는걸 모르는 사람은 없는데요...
하지만 적당히 콧노래를 부르면서 마우스로 딸깍딸깍하고 뭔갈 클릭했어요.
모모카 : 어라... 벌써 파시는 건가요?
시키 : 뭔가 느낌이 싸해서 말이야. 이럴때는 빠르게 팔아버리는게 좋아.
모모카 : ...어째서인지 제가 집에서 공부할때 보다 더 많이 알게되는거 같아요...
그렇게 말하면서 시키 씨의 옆에다가 홍차를 두는 모모카 씨.
아마 모모카 씨도 제가 일어나기 전에도 이것을 보고 계셨던 거겠죠...
그런데 이게 뭐에요?
아리스 : 그런데... 이게 뭐에요?
시키 : 주식투자?
아리스 : 에...
시키 : 물론 약에대한 저작권으로 들어오는 돈도 꽤 있지만 그걸 불리는건 이거니까.
그리고보니 전에 들은적 있어요.
랄까. 그때도 뭔 말을 하는지 몰랐지만요...
그런데 시키 씨는 엄청 잘 하고 엄청 번다는 것 만큼은 아직도 기억해요.
순식간에 30만엔 정도를 버셨던걸로 기억하는데...
모모카 : 그래서. 지금 어느정도의 수입이 있으셨나요?
시키 : 뭐어... 방금걸로 50만정도. 이걸로 용돈은 챙겼을려나...
...잠시만요.
50만이요?
아리스 : 저기... 저희들이 가지고 있는 돈... 얼마나있어요...?
갑자기 살짝 무서워졌어요.
지금 저희들의 재산은 얼마나 있는 걸까요?
지금 번것만으로 50만이라구요?
시키 : 으음... 글쎄, 그런건 다 하즈키 군에게 맡기고 있으니까 말이야.
아... 그래서 용돈이라는 건가요.
랄까, 그냥 꺼내서 쓰시면 되잖아요 시키 씨는...
시키 : 글쎄, 정확히 얼마인지는 몰라도...
시키 : 신주쿠의 노른자 땅에 새워진 빌딩 2,3개는 살 수 있을려나? 그 이상일지도.
모모카 : 저도 꽤 배웠다고 생각하지만... 솔직히... 시키 씨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의문이에요...
모모카 씨는 사쿠라이 가문의 재산관리라던가... 그런것들을 배우셨으니까요. 어느정도 이해는 되요.
하지만 그런 모모카 씨 마저 잘 모르겠다는 시키 씨는 도대체가...
시키 : 그러므로 오늘 점심 나가서 먹자~.
모모카 : 무슨 생각이라도 있으신지요?
시키 : 푸아그라 라던가?
모모카 : 그리고보니 역 앞에 새로운 피자가게 생겼던데...
시키 : 그쪽으로 가자~.
그 피자 집은 저도 알아요.
랄까...
...
뭐죠 이 분위기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말하고 있으신데...
이거 정말 대단한 일 맞죠?
정말... 천재라는건 무서워요...
+~2까지 점심을 먹으면서 있을 일을 적어주세요.
@단순한 시키의 재산은 100만 엔 정도입니다. 그때그때 벌어서 쓰는게 많아요.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위에 말했듯이 빌딩 몇 채는 살 수 있을정도라... 신주쿠 노른자땅 값을 평당 평균 3만~4만으로 잡게되면...
@그나저나 피곤해서 요즘 글 쓰는게 힘드네요... 그런거 치고 어제 왠지 폭주해서 올린게 있긴 하다만...
딱봐도 피자 전문점이라는게 티가 나듯이 이것저것 많은 종류가 있었어요.
그 중에 씨푸드 피자를 시켰고...
아리스 : 그런데 왜 씨푸드인거에요?
시키 : 으음... 비싸잖아?
아리스 : 뭔가요 그 이유...
시키 : 이왕 벌어둔거 펑펑 써야지~.
에에...
뭐, 그렇더라도 시키 씨가 번 돈을 생각하면...
저렇게 써도 남지 않을까요.
모모카 : 사실 번만큼 풀어내는 것이 자본주의 사회를 윤택하게 만들어 주는 행위이죠. 하는사람은 얼마 없지만...
시키 : 그렇게 어렵게 생각하지 말구~. 그냥 맛있는걸 먹으면 기분 좋아지잖아?
그렇게 말하면서 얼음과 함께 컵에 담겨있는 콜라를 빨대로 빨아드시는 시키 씨.
아무래도 정말 아무생각 없이 시키신거 같네요...
시키 : 아, 그리고보니 우리 여행가는게 얼마나 남았지?
모모카 : 일단 일주일 정도... 남아있긴 하지만 왜 그러시나요?
시키 : 흐응...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기지개를 피시면서 의자에 툭하고 기대시는 시키 씨.
아무래도 지겨우신 걸까요?
하긴, 아이돌 일 하시면서도 지겨워 하실때가 많으셨는데 말이죠...
아리스 : 그런데 가서 뭘 할 생각이세요?
시키 : 목욕하고 있는 하즈키 군이나 시키 군을 덮친다던가?
아리스 : ㅁ, 무슨?!
시키 : 에~. 괜찮지 않아?
아리스 : 괜찮긴요! 랄까 무슨 소리를 하시는 건가요?!
언제나처럼 '냐하하' 하며 웃으시며 적당히 넘기시고...
하아...
괞이 관여되면 귀찮아 지는건 저라는걸 잘 알고 있지만 꼭 저렇게 관여하게 만드니까요.
피곤해요...
시키 : 아, 왔다~.
모모카 : 생각보다 꽤 이것저것 많네요...
모모카 씨의 말대로 토핑이 꽤 호화로웠어요.
이래서 비쌌던건가요.
비싼 값을 하네요...
시키 : 그럼 잘 먹겠습니다~.
...
피자를 먹으면서는 그다지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았어요.
적당히 시키 씨가 '맛있다~.'같이 이것저것 말하거나 한것을 제외하면...
뭐, 애초에 전 말하면서 먹는 성격은 아니니까요.
아무튼, 그렇게 피자를 다 먹고... 적당히 콜라 남은것을 마시고 있을때 핸드폰을 보신던 모모카 씨는 놀란듯이 말을 했어요.
모모카 : 어라...? 정말...?
아리스 : 왜 그러시나요?
모모카 : 아, 그게 말이에요... 이거 봐보실래요?
아까 집에서 보았던 그래프가 보여요.
이거 핸드폰으로도 확인 가능했던건가요?
아무튼 그건 그건데...
이건 아무것도 모르는 제가 봐도 그래프가 아래로 향하고 있다는 것 만큼은 알아요.
모모카 : 주당 천엔 정도 하던게 지금 300엔 정도로 곤두박질 쳤어요. 이렇게 되는것도 드문데...
시키 : 거봐, 팔길 잘했지?
모모카 : 그렇네요... 판 이후 300엔 정도 더 올라갔던거 같은데 지금을 보면... 거의 70% 하락인데요...
그러니까...
산 값보다 70%가 떨어졌다는 거죠?
시키 : 대기업 주식같은 안정된 녀석들이 아니라면 그렇게 변동되는건 흔한 일이니까. 그렇게 크게 신경쓰지마~.
모모카 : 아니, 그렇다고는 해도... 시키 씨는 어떻게...?
시키 : 예이예이~.
더이상 말 하지 말라는듯이 손짓하는 시키 씨.
아무래도 귀찮아 지신거 같네요.
모모카 : 하아... 도대체가...
아마 저 이상으로 황당하신건 모모카 씨 아닐까요...
아무것도 모르는 저도 뭔가 대단하다는 걸 알겠지만요...
+~2까지 후미카가 오기전까지 무엇을 하며 있을지 적어주세요.
아까 전에는 그럭저럭 온다 싶었는데...
태풍이 온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많이 오는 걸까요...
이상기후에요 이상기후.
여름이라면 몰라도...
일단 2시 쯤에 후미카 씨 오시면 공부 같이 하기로 했지만...
적당히 복습이나 하고 있을까요.
적어도 후미카 씨 앞에서 지금 배우는 것 중에서 모르는게 있을수는...
시키 : ~♪
랄까... 시키 씨 뭐 하는 건가요.
평소와 다르게 거실쪽에서 무언가 약 같은걸 만들고 계세요.
뭐어... 그냥 평소의 실험일지도 모르겠지만...
아리스 : 뭐하시는 건가요?
시키 : 아, 아리스 쨩~. 먹어볼래?
아리스 : ...그런 수상쩍은건 안 먹어요. 그래서 뭐에요?
시키 : 미약?
아리스 : ...
도대체 이 사람 뭘 만드는 건가요...
시키 : 예~전에 만들었던게 떠올라서 말이야. 한번 또 먹여보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궁금해서.
아리스 : ...예전...?
시키 : 아직 시키 군이 병원에 있을때.
으음...
잘 기억는 나지 않네요.
하지만 정말 먹였었나요?!
시키 : 자자, 몸에 안 좋은건 아니니까. 도리어 몸에 좋은거 듬뿍이라구?
아리스 : 그게 왜 미약인건가요.
시키 ; 글쎄~?
...나중에 코테가와 씨에게 조심하라고 전해둬야...
그런데...
아리스 : 그거... 더 안 만드실거죠?
시키 : 뭐어, 일회용이긴 한데, 왜?
아리스 :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냥...
시키 : 흐응... 관심 있어?
아리스 : ㄱ, 관심같은게 있으리 없잖아요~!
딱히 하즈키 씨라던가 생각하지 않았으니까요...!
그런 생각 전혀 없어요!
아리스 : 아무튼, 공부할거니까 오지 마요!
시키 : 에에~. 역시 하즈키 군에게...
아리스 : 그런거 아니에요!
...
방으로 들어와서 문을 걸어잠궜어요.
라곤해도 열쇠가 밖에 있으니 열리긴 하겠지만...
모모카 : 어라, 무슨 일이신가요?
아리스 : 그냥 시키 씨가 뭔가 이상한걸 만들고 있어서...
그런데 모모카 씨가...
침대에서 뒹굴거리고 계시네요.
...꽤 레어한 장면이에요.
+~2까지 모모카와 무슨 이야기를 할지 적어주세요.
그래요. 일단 적당히 공부나 하죠.
책상에 앉아서...
...
하아...
모모카 : 왜 그러시나요?
아리스 : 아뇨, 그냥... 조금 피곤해서요.
모모카 : 후후, 시키 씨하고 역시 많이 친하시네요...
...솔직히 그 사람하고 친하다는 인상을 받고 싶진 않지만 말이에요.
하지만 친하지 않으면 이렇게 지내는 것도 무리일테고...
맞는 말이긴...하겠죠.
인정하긴 싫지만...
그나저나...
아리스 : 모모카 씨가 그러고 있는건... 처음인거 같네요.
모모카 : 그런가요?
아리스 : 네. 언제나 일어나 계셨던걸로 기억해서... 자는 시간 외에 침대에서 뒹굴거리는건 처음보네요.
모모카 : 후훗, 저도 이러고 싶을때가 있는거랍니다. 거기에다가... 아리스 씨도 자주 하즈키 씨의 침대에서 뒹굴 거리시잖아요?
아리스 : 그, 그건...!
제가 그렇게 뒤를 돌아보자 살짝 웃으시며 저를 보시는 모모카 씨.
정말... 모모카 씨도 의외로 놀리는게 선수이셔서...
하아...
제 주위에는 아군은 없는걸까요...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체크는 50,70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