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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카나데라는 고양이를 키우게 됐어 후미카:갑자기 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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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24, 2017 21:52에 작성됨.
주의사항
첫 창댓이라 저퀄리티 입니다.
쓰고싶은사람의 그저 '쓰고싶다'는 욕망으로 쓰기때문에 이상한 부분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앵커가 없으면 작가 맘대로 진행이 될수도 있습니다
평범한 일상을 원해서 혐성이나 뜬금 없는 앵커는 재앵커가 될수도 있습니다
처음오시거나 오랜만에 읽거나 하시는 분들을 위하여 인물 관계 및 성격 요약
요와네 히카루 : 주인공인 프로듀서이며 이치노세 시키 사기사와 후미카 하야미 카나데의 담당프로듀서. 희귀병 보유중 증상은 전조없이 미칠듯한 흉통(시키의 노오력과 다른 아이돌의 협력에 의해 나아가는중) 외모가 최상급. 목덜미가 민감
성격 : 어릴적의 병으로 어느정도 소심 우울한 면이 있음 가끔씩 숨은 S끼가 나오기도 함
이치노세 시키 : 히카루의 어린시절부터 담당주치의 격인 사람. 히카루의 권유로 아이돌이 되고 프레데리카를 만나 지금의 성격이 되었음. 능력이 뛰어나 점점 히카루의 병을 낫게하는중.
사기사와 후미카 : 히카루가 병실에서 읽을 책을 찾기위해 서점을 돌아다니다 발견하고 스카우트한 아이돌.
히카루가 자신의 몸을 아끼지않고 구한 것을 계기로 반해있음. 책을 집중해서 읽고 있을때도 히카루의 부름은 들을 정도.
하야미 카나데 : 히카루의 집에 상자에 담긴 고양이인채로 놓여있었으나 시키의 약으로 고양이가 된 것이고 그 약에는 히카루의 병을 조금씩 낫게하면서 투여자의 몸으로 병이 나눠짐 고양이로 변신가능
고양이 일때 버리지않고 거둬주고 최대한 신경써줘서 호감을 가지다가 현재는 데레데레(좋은 스타일을 이용해 대쉬했던 전적이 있음)
아나스타샤 : 미나미와 함께 히카루의 첫 아이돌 담당이었지만 지금은 다른 프로듀서가 담당중...이지만 시간이 나면 히카루의 곁에 있음.
히카루와 함께 별을 보는것을 좋아하고 의외로 무거운 애정을 가지고 있음. 성격은 순수한 편
닛타 미나미 : 히카루의 첫 아이돌. 과한 섹시 컨셉으로 초반에 여러 프로듀서들을 거치다 최대한 자신과 협의해주는 히카루를 선택하고는 아이돌이 되고 히카루와 짧지 않은 기간을 지내다보니 호감이 생겼고 아냐와 함께 틈만나면 히카루를 보러감.
미후네 미유 : 요이오토메 때 곤란한 상황에 있던걸 히카루가 벗어나게 해줘서 알게 되고 그때 이후로 서로 면식이 생겨서 인사하게 되었고 그때가 계속 생각나고 어느샌가 머릿속에 히카루 생각이 가득해 카에데에게 부탁해 히카루와 이야기를 자주하게됨.
타카가키 카에데 : 히카루와 같은 날 면접을 보고 히카루의 외모에 아이돌인가 싶었지만 프로듀서란걸 듣고 조금 놀람. 그리고 희귀병의 존재를 알고 지금까지 살아온게 대단해서 프로듀스 해달라고 하지만.. 다른 프로듀서에게 맡겨짐.
그때 생긴 관심으로 계속 히카루를 찾고 술도 몇번 마시고 호감도 쭉쭉상승
시오미 슈코 : 카나데가 어떻게 히카루와 같이 살게 된건지 소문을 들어 알고있었기에 히카루의 인성에 호감을 가지고 느물쩍 접근하다가 어느샌가 빠져버림. 그뒤로 계속 장난치는중
칸자키 란코 : 자신의 말을 어렵거나 이해하기 힘들다고 내쳤던 다른 프로듀서와는 달리 경청해주고 해석해서 호감이 생겼고 현재는 대부분 알아 듣는중(작가가 잘 못써서 문제..) 그리고 옷의 컨셉도 군말 없이 받아줘서 현재는 데레데레
타치바나 아리스 : 처음에 자신을 아이취급하지 않고 시선도 같이 맞춰주는 등 여러모로 배려한 것을 보고 반함
허나 지금은 나이차 때문에 고백해도 그냥 흘려듣거나 거절당하는중.
오사키 텐카,아마나 쿠와야마 치유키
히카루의 웨딩 화보 출연으로 알게되어 스케줄 중 우연히 마주쳐 알게 되었다.
처음엔 외모에 반해서 따라다녔지만 히카루의 장난 및 행동과 성격에도 반함
대놓고 호감을 표하며 오빠라고 부르는 중.
이즈미 나오미
오리지널 캐릭터
나이는 25 키는 150정도로 작지만 그에 반해 가슴이나 허벅지, 골반은 매우 엄청나며 기다란 바보털 보유중.
예전에 학창시절 배구를 하다 다리를 크게 다쳐 병원에 입원했을 때 히카루와 같은 병실에 입원해 시키 다음으로 오래 알고 지내긴 한 사이, 퇴원 후 간간히 연락하다 대학부터 끊겼으나 아이돌 데뷔한 시키를 보고 시키 만나러 가야지 했다가 그대로 346의 프로듀서 면접을 보고 붙어 프로듀서로 일하는 중이다.
히카루의 입사일이 조금 더 빠르지만 병원에 있었기에 실제 일은 나오미가 먼저 하게 된 것과 빠른 년생이란 이유로 히카루에게 선배라 부르라 하지만 히카루는 그냥 이름으로 부르는 중.
외모와는 다르게 야한 이야기에 매우 약하다
이즈미 나오미의 이미지 링크는 밑의 것을 복사하셔서 붙여넣으시면 됩니다
https://i.postimg.cc/908Xvw6x/20210212-115726.jpg
정리
히카루 : 주인공 희귀병보유중 외모 톱급
나머지 아이돌들은 데레데레
현재 슈코와 알스트로메리아를 제외하고 같은 집에서 동거중. 호칭도 변경됨.
하렘물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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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도 나랑 같이 놀래?
시키 : 냐핫? 출첵은 불량 맞았잖아?
히카루 : 시..시험은 잘 봤다고...
시키 : 그래서 더 질투와 시기를 사지 않았을까냐? 시키 쨩도 비슷한데. 냐핫.
히카루 : 하긴, 시키 너는 월반을 해버렸으니..
시키 : 뭐~ 그런 놈들은 열등감에 빠져 정작 뭘 못했지만!
히카루 : ...힘들었겠네.
시키 : 별거 아니라구~
히카루 : 흐음... 그래도 역시 정장은 잘 어울리는구나, 거기에 안경까지 끼니..
아냐 : 감사합니다..! 마..마음에 드시나요?
히카루 : 뭐..마음에 든다라고 물으면 좀 애매한데..왜냐면 그냥 아냐가 이쁜거라서..
아냐 : ...!?
카나데 : 아냐의 새하얀 볼이 새빨갛게 변했네.
후미카 : 뭐, 아냐 씨는 오빠가 거리를 둬서 잘 접촉도 못했고.. 그러니 그럴만해요.
카나데 : 헤에.. 그러면 후미카는 저렇게 칭찬 들어도 안붉어진다는거야?
후미카 : ...그, 그건 장담 할 수 없네요..
카나데 : 거봐, 후훗.
후미카 : 카나데 씨도 못버틸 것 같은데요..?
카나데 : 설마, 그정도 칭찬 쯤이야..
아냐 : 어..어서 시작하죠!
히카루 : 굳이 그렇게 안보채도 알아서 시작할거ㅇ...안끌고 가도 돼..!
그렇게 아냐와 히카루의 촬영은 아냐가 부끄러움을 감추기 위해 스태프들에게 재촉해서 시작되었다.
히카루는 우선 스태프들과 몇몇 아이돌, 경호원과 함께 촬영지인 카를교로 향했다.
아냐 : 히카루 군~ 히카루 군~!
스태프의 신호를 확인한 아냐가 메이크업을 끝내고 봤던 대본대로 연기를 시작했다.
아냐 : 어디로 간걸까요..? 여긴 해외라 막 돌아다니면 안될텐데..범죄에 휘말릴 수도 있는데..게다가 외모는 멋져서 더더욱 표적이 될 확률이 높을 것 같아..
아나스타샤 교수는 길을 지나다니는 사람들에게 혹시 잘생긴 남자를 보지 않았냐고 묻고 물어서 히카루를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원래라면 다른 학생들도 돌봐야 하지만 걱정되는 마음 반, 사심 반으로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혼자서 찾아 다녔다.
아냐 : 히카루 군~ 히카루군~
히카루 : ....
아냐 : 히카루 군! 거기서 뭐하고 있는거야! 얼마나 찾았는데?
히카루 : 아, 교수님 오셨어요?
아냐 : 아, 응.. 태연하게 오셨어요 할 때가 아니잖니! 어서 돌아가야지.
히카루 : 어차피 뭐 현장체험 학습이라 해봐야 그냥 돌아다니는 거잖아요. 뭘..
아냐 : 그래도! 같이 다니고 해야지!
히카루 : 에이, 그런게 어딨어요. 교수님도 같이 놀아요. 혼자 오신거 보면 저를 찾기만 하려고 한건 아니잖아요?
아냐 : 누..누가 그러니! 어서 가지 않으면..
히카루는 자신의 손을 잡고 끌고 가려는 아냐의 손을 자신의 몸 쪽으로 끌어들여 그녀를 품에 안았다.
아냐 : ..!?!? 히..히카루!?
히카루 : 그러지 말고 저랑 좀 놀지 않을래요?
아냐 : ...
히카루 : 교수니임~
아냐 : 자..잠깐 뿐이다?
히카루 : 좋아요. 제가 여기에서 어디가 좋은지 알아보고 있었으니까..그쪽으로 갈까요?
아냐 : 아, 그전에 잠깐 카페에서 뭐라도 마실거 사면 안될까..? 내가 빠르게 갔다올게.
히카루 : ...같이가요.
아냐 : 다..답답해애...
히카루 : 그야 교수님 키 작으니까요. 어떻게 이런 키로 교수가 됐는지 몰라.
아냐 : 히카루 군..!
히카루 : 같이 가면 놔드릴게요.
아냐 : 가..같이 갈테니까..! 응? 같이 갈게.
히카루 : 그렇다면야..알겠어요.
히카루는 아냐를 품에서 꺼내주었지만 그래도 손은 놓지 않고 계속 잡고 있었고 아냐는 같이 온 사람들에게 들키면 여러모로 부끄러울 상황이었지만 싫을리가 없었기에 자신도 맞잡고 근처의 카페로 갔다.
카페에는 왜인지는 모르지만 커플 세트가 한창 홍보중인듯 여러곳에 팜플랫같은 것이 붙여져 있었다.
히카루는 먼저 가서 그것을 팍 주문해버리고 돈까지 냈다.
아냐 : 내..내가 내도 되는데..
히카루 : 맛있는 밥으로 부탁드릴게요. 헤헷.
아냐 : 아니 뭐..밥이든 커피든..너라면 괜찮아..
히카루 : 헤에...그래요? 정말? 비싼거도?
아냐 : 얼마나 비싼걸 먹으려고..!?
히카루 : 글쎄요~?
그렇게 말하는 사이 진동벨이 울려 히카루가 커피를 받으러 갔다왔다.
커피는 일반 잔이었지만 빨대가 하나였고 그 빨대는 두 명이서 마주보고 빨 수 있게 되어있는 그런 빨대였다.
히카루 : 헤에...이런걸 주는구나..
아냐 : 이..이런건 처음인데..
히카루는 먼저 익숙하게 빨대를 컵에 꽂고 입을 갖다대어 마시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냐는 얼굴을 붉히면서 머뭇거리고 있었고 히카루는 그녀에게 손짓을 해서 빨리 마시자고 재촉했고 아냐는 어쩔 수 없이 눈을 감고 커피를 마셨다.
히카루 : 그렇게 부끄러워요?
아냐가 마시기 시작하자 히카루가 입을 떼고 아냐에게 장난스럽게 말하자 아냐는 그만 사레가 들린듯 켁켁 거렸다.
아냐 : 콜록! 콜록! 쿠엑..
히카루 : 물로 사레 들린건 물로도 안될텐데..!? 잠시만요..!
그래도 일단 물을 가져와서 아냐에게 건네주었고 아냐는 일단 받아서 조금씩 마시기 시작했다.
여전히 기침을 하긴 했지만 강도나 횟수가 점점 줄어갔고 히카루는 진정될 때 까지 옆에서 등을 두드려주었다.
히카루 : 이제 괜찮아요?
아냐 : 콜록! 으...응... 좀 나아졌어..
히카루 : 철 없으시긴.. 교수님이 되서는 왜그러세요.
아냐 : .....히카루 군은 정말 짖궃어..!
히카루 : 뭐, 원래 이랬잖아요?
아냐 : 하아... 그 나이대 애들은 다 그러는거니?
히카루 : 왜 나이든 교수님들이 하는 질문을 아냐 교수님이 해요..?
아냐 : ...
히카루 : 음, 뭐 개개인차가 있겠죠..? 다만 저는 이렇다는 걸 알고 계시잖아요?
아냐 : 나는 사람들을 잘 못 겪어 봤으니까... 근데 교수가 되고 먼저 다가와준건 히카루 군...이었어서..
히카루 : 다들 수근수근거리긴 했죠. 우리보다 조금 많은데 무슨 교수냐.. 근데 저는 그냥 교수님이 예쁘기도 하고 친해지면 여러모로 좋을 거 같아서 친근하게 다가간거에요.
아냐 : 보..보통 그런건 말 안하지 않아?
히카루 : 아, 뭐 처음 목적은 그랬지만 지금은... 아니에요. 잊어주세요.
아냐 : 응? 왜?
히카루 : 아무것도 아니니까 잊어주세요.
아냐 : 알겠어.. 냠.
히카루는 시선은 옆으로 돌렸지만 아냐가 마시는 타이밍에 맞춰 커피를 마시고 함께 나온 토스트를 먹었다.
시내에서 둘이 뭘 하고 돌아다닐지 적어주세요!
@시간 제약이 있으니 간단한걸로!
아냐 : 다..다른 사람들이 보면 곤란해진다구요...
히카루 : 교수님은 이런 곳에서 길 잃고 헌팅당해 곤란해 할 이미지니까 괜찮아요.
아냐 : 그..그렇게까지 제가 못 미더운가요?
히카루 : 공부외에는 맹해서 귀여우신 분이 믿음직하겠어요? 가르치는거나 지식은 확실히 교수님다운데...저번에 도시락 두고와서 어쩔 수 없이 학생식당에서 먹은거..기억나죠?
아냐 : 아..그..그건... 히카루 군 덕에 간신히 살긴 했죠..
히카루 : 저한테 부탁을 하던지 아니면 학생들 빠졌을 때 가야지, 한창 많을 때 가면 교수님 이쁘고 귀여워서 좋아하는 사람들이 내비두겠어요?
아냐 : 으..으응... 그렇지.
히카루 : 제가 거의 납치하듯이 밖으로 데리고 가서 매점에서 먹을거 사서 다행이었지..
아냐 : 그..그때는 정말 고마웠어. 아, 서점...
히카루 : 서점? 대부분은 원서나 영어일텐...아, 교수님이지 참..
아냐 : 히카루도 공부..하자?
히카루 : 공부는 그래도 하라면 하겠지만 조별과제 안내주면 안되요?
아냐 : 그건 어쩔 수가 없어..미안해.
히카루 : 칫, 학점을 잘 주신다면야 뭐..
아냐 : 노..노력해볼게.
히카루 : 진짜요? 사랑해요 교수님~
아냐 : 가..갑갑해..
서점 입구에서 아냐를 껴안은 히카루는 그녀를 안고 들어 한바퀴 돌리고 내려주었다.
아냐 : 나..나는 교수니까 그런 행동은 안해줬으면 해..!
히카루 : 저한텐 그냥 귀여운 여자앤데요?
아냐 : 교..교수야!
히카루 : 흐응...뭐, 일단 들어갈까요?
아냐 : 부우...
히카루 : 푸훗...
볼을 부풀리며 '나 삐졌어요'하는 아냐가 너무 귀여워보여서 히카루는 일단 그녀를 서점안으로 데려가서 달랬다.
히카루 : 네네, 교수님 맞으니까 어서 갈까요?
아냐 : 흥..!
아냐가 부풀린 볼을 히카루가 손가락으로 콕 콕 찔러 바람을 빼낸 다음 같이 서점을 돌아다녔다.
히카루 : 영어...그리고 체코어..
아냐 : 으흠...여기도 제법 책이 좋네...
히카루 : ?? 이걸 알아봐요?
아냐 : 체코어도 어느정도는..?
히카루 : 역시 괜히 저 나이에 교수가 아니구나..
아냐 : 히카루 군이 원한다면..과외로 알려줄 수도 있는데?
히카루 : ....크흠!
아냐 : 뭐, 내 사무실이든..방이든..상관 없다?
히카루 : 그건 상관해야죠! 할거면 사무실에서 해야지요..!
아냐 : 흐응...후훗..
히카루 : 끄응...이..일단 책은 따로 찾아봐요..!
히카루는 역으로 자기가 공격받는 입장이 되자 부끄러어서 따로 책을 찾는다는 이유로 잠시 떨어졌다.
히카루 : 가끔 저렇게 여유있는 때를 보면 확실히 어른이란 느낌이 나긴 하는데... 일단 책이나 찾아볼까..
그렇게 말하고는 아냐에게 사줄 책을 찾기 시작했다.
히카루 : 으음... 뭘 드릴까..역시 별 쪽에 관련된 책..? 아니면..나도 장난 좀 쳐볼까?
해외다보니 그라비아 잡지의 수위가 제법 있어보였기에 히카루는 장난을 칠까,아냐가 좋아하는걸 줄까 고민 하던 중...
1.별
2.그라비아
잠깐 그라비아 코너로 가서 살피자 교수님이 봤다간 비명을 지를 수위였기에 히카루는 곱게 다시 돌려놓고 다른 곳으로 가서 별에 관한 책을 고르기 시작했다.
히카루 : 흠...으흠...아, 읽을 수 있는거 찾았다. 어디보자...천문학의 책. 내용은 잘 모르겠지만 검색을 해봐야지. 나쁘진 않네.. 근데 이미 갖고 계실 거 같기도 한데. 일단 들고 다른 것도 찾아봐야겠다.
히카루가 다른 책들을 찾아봤지만 대부분 체코어다보니 잘 몰라서 결국 처음에 찾은 책만 들고 아냐에게로 돌아갔다.
히카루 : 교수님?
아냐 : 아..응? 히카루 군이구나. 다 봤니?
히카루 : 네 뭐..여러곳 다 둘러 봤는데 좋은 책이 있는 것 같아서요. 갖고 계실 거 같지만 일단..여기요.
아냐 : 음...아, 이거 영어 책 필요했는데 잘 됐다~! 고마워 히카루 군!
히카루 : 뭘 이런걸로...이따가 밥이나 사주세요.
아냐 : 그럼! 후후..고마워.
아냐는 정말 기쁜듯이 책을 꼭 껴안고 헤실헤실 웃고 있어서 히카루는 괜시리 부끄러워져서 볼을 긁고 시선을 돌렸다.
아냐와 같이 서점을 돌기 시작한 히카루는 그녀의 곁에 붙어서 잘 모르지만 책을 들고 고민하는 아냐에게 조금이나마 조언을 해주는 등 함께 서점 데이트를 즐기고 책을 산 뒤 나왔다.
아냐 : 책도 내가 다 사도 되는데..
히카루 : 제가 고른건 제가 사야죠. 계산은 맡기면 그게 무슨 이상한 꼴이에요.
아냐 : 하긴...그러면 밥이나 먹으러 갈까?
히카루 : 전 여기 잘 모르니까...교수님의 센스에 기댈게요.
아냐 : ..어? 나..나한테? 정말 괜찮겠어?
히카루 : 찾아볼테니 기다리세요. 왜 그렇게 불안하게 말을 해요...
아냐 : 에헤헤...
히카루 : 교수여도 귀여우면 다죠? 아주..
아냐 : 호..호에허 혼테..(보..볼에서 손떼..)
히카루 : 싫어요. 이렇게 말랑말랑 보들보들해서야...
아냐 : 흐으으...
결국 아냐는 히카루에게 볼을 5분간 주물럭당하는 벌을 받았고 그 뒤에 히카루는 일단 프라하의 음식점을 찾기 시작했다.
아냐 : 너..너무 비싼건 안된다?
히카루 : 에...왜요?
아냐 : 얼마나 비싼걸 먹으려고 그러는거야?
히카루 : 흐응...보고 판단하려고요.
아냐 : 우으...
조금 더 놀려주고 싶은 히카루였지만 아냐의 눈에는 눈물이 고여가기 시작했기에 그만하고 적당한 곳을 찾기 시작했다.
히카루 : 아, 여기 어때요? 가격은..여기.
아냐 : 음...어...괜찮네?
히카루 : 생각보다 안비싸죠?
아냐 : 그렇네... 그럼 갈까?
히카루 : 좋아요, 음..책 무거울테니까 봉투 하나는 저 주세요.
아냐 : 아..아니, 괜찮아. 그리 많이 산것도 아니니까..
히카루 : 그래도 다 무거운 것들이잖아요. 이리 줘요.
히카루는 아냐가 양손에 들고 있던 봉투 중 하나를 자신이 빼앗듯이 들고 그녀의 손을 잡았다.
아냐 : ...!
히카루 : 가..갈까요?
아냐 : 응..!
그렇게 히카루가 폰을 보며 길을 찾아서 음식점으로 가던 둘은...
1.기념품 가게 먼저
2.음식점먼저
히카루 : ...지금 밥먹으러 가는 중 아니었어요? 굳이 지금 가야해요 교수님..?
아냐 : 그..그런가? 에헤헤..
히카루 : 이따가 들려요 이따가.
아냐 : 응, 고마워 히카루 군!
방앗간에 참새가 들리는 것도 아니고 아냐는 교수라지만 어린 나이여서 그런지 해외에서의 기념품을 사고 싶어했는지 히카루의 손을 꼭 잡고 가게에 들르고 싶어했지만 우선은 밥부터 먹기로 하고 음식점으로 갔다.
히카루 : ...교수님이랑 오는거라 잘 안먹어본 음식점으로 했는데 괜찮으려나..
아냐 : 어? 뭐라구?
히카루 : 아니에요. 일단 들어가서 자리나 잡죠. 저기 구석이 좋겠네요.
아냐 : 웃샤..어떤거 먹을래?
히카루 : ....(큰일났다. 뭐가 뭔지 모르겠어..!)
아냐 : 히카루 군?
히카루 : ㄴ..네. 잠시만요. 좀 둘러보고 싶어서..
아냐 : 응, 그럼 나는...이걸로 할게.
히카루 : 어떤거에요?
아냐 : 응? 스파게티 알리오 올리오인데?
히카루 : ...저..저도 그걸로 해주세요.
아냐 : 응? 괜찮겠어? 이거 기본적인 스파게티라고 보면 되는데..? 히카루 군은 고기 좋아하지?
히카루 : 네... 그렇죠.
아냐 : 그럼 그 밑에 비프 스테이크 들어간걸로 고르는게 어때?
히카루 : 으음...그럼 그렇게 할게요.
아냐 : 그러면 그거 두개로...벨 좀 눌러줄래?
히카루 : 네, 알겠어요.
청량한 벨소리가 울리고 잠시 뒤 직원이 와서 주문을 받으려고 해 아냐가 능숙하게 주문을 했다.
직원이 가자 히카루는 한숨을 푸욱 쉬어 안도를 표했지만 아냐는 뭔가 마음에 안드는 게 있는듯 조심스럽게 말을 걸었다.
아냐 : 역시 나랑 온거라 별로지..?
히카루 : 에? 갑자기 왜요?
아냐 : 한숨을 푹 쉬길래 별로라고 생각했는걸..
히카루 : ..아! 이..이건 교수님이랑 음식점 와서 그런게 아니라 그..그러니까..
아냐 : 그럼 뭔지 말 해줄 수 있어?
히카루 : 그게..좀 부끄러운데요.
아냐 : 말하기 힘들면 안해도 되는데..?
히카루 : 음.....솔직히 파스타를 안먹어봤는데 그냥 있어보이는 곳이라 같이 온거고..그래서 메뉴를 전혀 몰라서 그냥 교수님 꺼 따라하려고 했던거라서요..
아냐 : 음...아! 그렇구나~ 에헤헤...귀여워라~
히카루 : 그러니까 한숨쉰건데 괜히 다르게 오해해서 걱정하니까 말한거에요. 끄응..
아냐 : 응응, 귀여워~
아냐는 히카루의 머리에 손을 뻗어 쓰다듬었고 히카루는 부끄러워서 얼굴이 새빨갛게 변했지만 싫지는 않은지 하게 내버려 두었다.
아냐 : 아, 음식 나왔다. 그럼 먹을까?
히카루 : ...네.
히카루는 우선 포크를 들었지만 어떻게 먹는지는 잘 몰라서 슬쩍슬쩍 아냐를 엿보면서 그녀의 방식을 따라해서 먹었다.
아냐와 달리 고기만 적당히 먹다가 면은 깨작깨작 먹던 히카루를 보고 아냐는 한가지를 떠올렸다.
아냐 : 히카루 군, 히카루 군.
히카루 : 네?
아냐 : 아~
히카루 : .....
아냐 : 안먹는거야? 면 많이 남아서 먹여주는건데...
히카루 : 나이가 몇인데 먹여지는거에요..!
아냐 : 응? 배우는거에 나이는 상관없잖아?
히카루 : 그러니까 이건 배우는게 아니잖아요!?
아냐 : 일단 아~
히카루 : ....교수님...
아냐 : 팔 아파온다구..?
히카루 : 알겠어요... 아..
아냐 : 옳지~ 잘했어요~ 맛있어?
히카루 : ....
생각보다 엄청난 부끄러움에 히카루는 맛은 커녕 면 씹는 식감조차 잘 안느껴지는 판이었지만 일단 고개를 끄덕였다.
아냐 : 그럼...
1.나도 받을까?
2.다시 아~
히카루 : 아니, 또 하라고요? 한번이면 됐ㅈ..
아냐 : 아~
히카루 : 어? 왜 교수님이 입을 벌리고 계세요...?
아냐 : 줬으면 받아야하지 않겠어?
히카루 : 제..제가 하라구요? 저 포크로 면 잘 못 묶는데...
아냐 : 괜찮아. 후후.. 그럼 그만큼 횟수를 늘려주면 되겠네?
히카루 : ....어떻게든 해볼게요.
히카루는 최대한 아냐를 엿봤던 기억을 떠올려서 어찌저찌 면을 어설프게 묶는데 성공했다.
히카루 : 마음에 안드는데..일단 아, 해보실래요?
아냐 : 아~
아냐가 눈을 살포시 감고 입을 벌리자 그녀의 핑크빛 입안이 보여 괜히 긴장이 된 히카루는 한번 헛기침을 하고는 천천히 포크를 그녀의 입에 가져갔다.
비프스테이크 파스타보니 고기까지 포함해서 주었고 아냐의 입에 쏙 들어가자 그녀는 입을 다물어 면과 고기를 자신의 입으로 옮기고 포크는 다시 밀어내었다.
히카루 : (....이거 간접키스가 되는건가)
아냐 : 으음~ 이것도 괜찮네~ 어서 먹자?
히카루 : 네...
아냐가 먹자고 했지만 그녀의 입안에 들어갔다 왔던 포크가 신경쓰여서 히카루는 어찌할 줄 몰랐다.
히카루 : (이러면 어린 여학생같고 그런데 왜 갑자기 이렇게 신경쓰이지...으으..)
아냐 : 음? 왜 그래? 안먹어?
히카루 : 아..아니에요. 먹을게요.
그래도 계속 신경쓰는 것보단 일단 무시하고 먹기로 했다.
히카루 : 맛있긴 하다..냠냠..
아냐가 했던 말대로 고기를 좋아하는 히카루였기에 그 파스타는 정말 맛있었고 어느덧 그릇은 점점 바닥을 보이기 시작했다.
히카루 : ...그러고보니 교수님, 제 음식 취향도 알았어요? 같이 밥먹은 적도 몇 번 없었을텐데?
아냐 : ..! 그..그건 어... 그러니까 20대 남자애들 중에서 고기 싫어하는 애는 없잖아? 그..그러니까!
히카루 : ..정말로 그거에요?
아냐 : 그..그럼! 설마내가다른교수나학생들에게물어봐서히카루군에대한여러가지정보를수소문하고찾고그랬겠어그냥추측이지추측.
히카루 : 그런거 치곤 저한테 시선도 안맞추시고 말도 엄청 빠른데요?
아냐 : 차..착각이야!
히카루 : 흐응..그렇구나..저에 대한걸 찾아보셨군요.
아냐 : 아니라니까..!
히카루 : 네네. 알겠습니다. 그냥 저한테 물어봤으면 될텐데.
아냐 : 우으으..
그래도 건수를 잡아서 히카루는 아냐를 잔뜩 놀렸고 아냐는 파스타를 다 먹고도 고개를 한동안 들지 못했다.
히카루 : 그럼 갈까요?
아냐 : 응....
아까 말한대로 아냐가 계산을 하고 가게를 나와서 기념품 가게 쪽으로 걸어갔다.
히카루 : 맛있었어요 교수님.
아냐 : 응..
히카루 : ...삐졌어요?
아냐 : 그런건 아니야. 그냥 그..
히카루 : 미안해요. 네? 화 좀 풀어주세요.
아냐 : 그..그런거 아니래두...
달래는 방법으로 뭐가 좋을까..
1.볼에 키스
2.백허그
아냐 : 특별 서비스? 자..잠깐만?
아냐가 뭐라 하기도 전에 히카루는 아냐의 볼에 키스를 해주었다.
아냐 : ....너 정말 선수구나?
히카루 : 선수라구요..? 그냥 하고 싶어서 한건데.
아냐 : 끄으응... 하는 짓 보면 아닌거 같은데..
히카루 : 그래서 이젠 괜찮은가요?
아냐 : 화낸거 아니라니깐..
그래도 아냐는 싫지는 않았는지 볼이 붉게 변했고 시선도 마주치지 못했다.
그리고 아냐를 달래면서도 발은 계속 기념품 가게를 향해 걸어가고 있었기에 둘은 곧 가게로 들어갔다.
히카루 : 음...역시나 좀 조잡한 것들 뿐이네..
아냐 : 그런 말 하면 안돼.
히카루 : 하지만 사실인데요..
아냐는 히카루에게 설교를 시작했지만 그는 그냥 한쪽으로 흘려들었다.
그리고 히카루는 아냐를 따라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무언가 눈에 띄는 것을 하나 발견해 마치 자석에 이끌리듯이 끌려갔다.
히카루 : 호오. 이거 제법..
조그마한 데포르메 인형이지만 은발에 옷은 약간 두껍게 입은 아냐가 떠오르는 듯한 인형을 발견해서 히카루는 앞뒤로 살피고 여기저기 만져봤다.
히카루 : 흠흠..이걸 선물로 드릴ㄲ..
아냐 : 히카루 군?
히카루 : 우와악!?
아냐 : 우아악!?
히카루 : 가..갑자기 말 걸으셔서 놀랐잖아요. ㅇ..왜요?
아냐 : 아니, 뭐 사고 싶은 게 있나 해서...
히카루 : 음...그냥 뭐 신경쓰이는 게 있는거죠, 살 정도는..
아냐 : 인형?
히카루 : ....
아냐 : 생각외로 인형을 좋아하는구나? 헤에..
히카루 : 아니, 이건 그러니까 인형을 좋아해서가 아니에요!
아냐 : 아니야, 남자애라도 그런 취미가 있을 수 있ㅈ..
히카루 : 아니라구요!
아냐는 또다시 히죽거리며 히카루를 놀리고 있었고 히카루는 필사적으로 변명했지만 아냐의 표정은 변하지 않았고 어찌됐든 간에 히카루는 그 인형을 샀다.
히카루 : ....어쩌다 이렇게 된거지. 난 그냥 이걸로 닮았다고 생각하고 놀리려했는데. 내가 놀림을 받았어.
아냐 : 흐흥...
히카루 : 하아...
그렇게 히카루와 아냐는 기념품가게에서도 나와 시간을 보았다.
1.돌아갈시간
2.아직여유(무엇을 할지 적어주세요!)
@2번의 경우 시간 오래 안걸리는걸로 부탁드립니다
아냐 : 으음...그렇네. 그럼 마지막으로 적당히 둘러보고 갈까?
히카루 : 그럴까요? 근데 어딜 둘러보려고요?
아냐 : 구 시가지 근처를 보자. 거기가 아름답다고 소문이 났어.
히카루 : 헤에... 길은 아세요?
아냐 : 부..부탁할게.
히카루 : 교수님...
아냐 : 그..그런걸 아는거랑 길이랑은 또 다른 문제니까..!
히카루 : 체코 오신다는걸 알면 그건 좀 조사하셔야하는거 아니에요..?
아냐 : 미..미안해..
히카루 : 밥도 얻어먹었으니 이정도 쯤이야 뭐..알겠어요.
아냐 : 우으...
히카루의 안내대로 아냐는 그의 소매를 잡고 함께 구 시가지역으로 걸어갔다.
히카루 : 바츨라프 광장앞에서 모이는거였죠?
아냐 : 응. 그러니까 거긴 살짝 피해서 가자.
히카루 : 왜요?
아냐 : 그..그야 아직 시간도 남았으니..
히카루 : 미리 가면 좋잖아요?
아냐 : 그건 그렇지만 그래도 같이 둘러보기로 했으니까 둘이서만 보는게...
히카루 : 교수님이 그래도 되는거에요?
아냐 : .....
히카루의 계속되는 장난에 결국 아냐의 눈에는 눈물방울이 맺히기 시작했다.
히카루 : 죄송해요! 죄송해요! 장난이니까 울지마세요!
아냐 : 난 그냥...히끅...히카루 군이랑 같이..히끅...돌아보고 싶은건데..
히카루 : 아..알겠어요! 그러니까 뚝! 뚝!
아냐 : 흐아아앙..!
히카루 : 으아아!
아냐가 어린 나이의 교수라 시기도 받지만 그래도 귀엽고 순수한 외모와 행동으로 인기가 많았기에 울린 상태로 돌아갔다간 맞아 죽을 거란걸 깨달은 히카루는 최대한 그녀를 달래기 시작했다.
히카루 : 죄송해요! 뭐든지 할테니까 뚝 그쳐주세요!
아냐 : 흐끅..그렇게 말했으니..돌아가자..흐끅..
히카루 : 아니에요아니에요! 교수님 말대로 하고 싶은거 다 해요!
아냐 : ...정말?
히카루 : 네!네!
아냐 : 진짜?
히카루 : 그럼요!
아냐 : 헤헤... 그럼 더 돌아보자.
히카루 : 후우... 일단 눈물은 닦아드릴게요.
아냐 : 응. 고마워.
아냐는 아예 히카루에게 눈을 감은 얼굴을 들이밀었고 히카루는 갑작스레 다가오자 놀랐지만 그래도 눈가에 손수건을 가져가 눈물을 닦아내었다.
히카루 : (피부 진짜 곱다...)
아냐 : ...다했어?
히카루 : ㄴ..네! 그럼 가도록 해요.
아냐의 기분이 다시 내려가기 전에 히카루는 아냐의 조그마한 손을 잡아 납치하듯이 강하게 끌고갔다.
아냐는 좀 놀란듯 하지만 그래도 그의 손길이라 싫지 않은듯 얼굴을 붉히며 그의 걸음에 맞춰갔고 조금 지나서 적당히 목적지로 설정한 곳에 도착했다.
히카루 : 휴우....
아냐 : 어때? 아름답지?
히카루 : 잠시만 쉴게요. 후우..
아냐 : 많이 힘들어?
히카루 : 아..아니에요. 그렇게 힘들진 않고 그냥 좀...
히카루는 잠시 심호흡을 하고 몸을 턴 뒤에 아냐의 질문에 답했다.
히카루 : 진짜 아름답네요. 여기는...주민이 되어도 여기는 항상 아름다워 보일 것 같아요.
아냐 : 나도 그렇게 생각해. 후후... 참, 여기가 이렇게 아름답게 중세 양식으로 남을 수 있던 이유를 알아?
히카루 : 아뇨...잘 모르겠는데요.
아냐 : 여기는 제 2차 세계 대전 때 빠르게 항복을 해서 이렇게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거의 그대로 보존 될 수 있었다고 해. 왜 그렇게 쉽게 항복했나 싶지만 문화재 측면으로 봐선 잘한 행동이지?
히카루 : 흐응..빠르게 항복이라... 그러면 교수님도 지금 저한테 항복하시는게 어때요?
아냐 : 응? 가..갑자기?
히카루 : 그야 선생님의 얼굴도 아름다우니까요.
아냐 : 만약에 항복 안하면...어떻게 되는거야?
히카루 : 어떻게 되냐면...
그때 히카루의 뇌에서 어떤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남녀 사이에서 남자의 공격은....바로 커플 사이에서 최종적으로 하는 그렇고 그런 것 이라는 결과로 사고 회로가 돌아 히카루는 대답하지 못하고 얼굴을 붉혔다.
히카루 : ......
아냐 : 응? 어떻게 되는데?
히카루 : 무..묻지마세요..!
아냐 : 응? ㅇ..왜? 뭔가 이상한거야?
히카루 : 교수님에겐 아직 일러요..!
차마 그걸 순수한 아냐에게 말하지 못한 히카루는 그녀가 계속 묻지만 어찌저찌 답변을 회피하는데 성공했다.
아냐 : 음...아까 뭐든지 다 들어준다고 했었지?
히카루 : 그렇긴 한데..
아냐 : 잠시만, 전화해둘게.
히카루 : 네?
아냐 : 쉿.. 네. 조금 늦어질 것 같아서..네네. 히카루 군 잡아가느라..네네. 알겠습니다.
히카루 : ...뭐에요?
아냐 : 잠깐..석양이 보고 싶어. 안될까?
히카루 : 아니 뭐..전화까지 하셨으면 가야죠. 석양이라... 아, 천문 시계에 전망대가 있다고 하니 거기로 가요.
아냐 : 응.
두 사람은 이제 손을 맞잡고 걸어 천문 시계에 도착해 그 안으로 들어갔다.
안에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어서 쉽게 꼭대기 층으로 올라갈 수 있었고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아 자리를 잡는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히카루 : 갑자기 왜 석양을 보자고 하신거에요?
아냐 : ....여기가 분위기가 좋잖아?
히카루 : 분위기요?
아냐 : 비슷한 나이대 남녀 둘이서 석양을 보고있다.. 어때?
히카루 : 음...
아냐의 눈이 힐끗힐끗 히카루를 향하기 시작했고 무언가를 요구하는 듯한 그런 느낌이었다.
히카루 : 석양이 목적이 아닌거 같은데요?
아냐 : ...글쎄? 어떻게 생각할지는... 히카루 마음인데.
히카루 : 그렇게 나오신다면, 지금은 딱히 존칭은 안붙일게요?
아냐 : 응, 그렇게 하고 싶다면 해도 돼.
히카루 : 아냐, 이 나이에 이러기도 좀 웃긴데 처음 봤을 때 부터 반했다고 생각해. 아름다운 은빛 단발, 보석과도 같은 눈동자, 거기에 백옥같은 피부...여러가지가 갖춰져서 너무나도 아름다웠어. 하지만 첫 인상과는 다르게 덜렁이에 순수하고 그런 점도 정말 좋아해. 그리고 매번 내 장난에 어울려주고 또 그러면서도 날 싫어하지 않아서 정말 고마워.
아냐 : 에헤헤..
히카루 : 그렇게 에헤헤 하고 순수하게 웃는것도 좋고 사랑스러워. 그러니까 그..음. 직접 말하려니까 부끄러운데...나랑..사귀어줄래?
아냐 : 응! 나도 히카루 군을 정말 좋아해..!
히카루는 석양을 바라보던 아냐의 얼굴을 돌려 조심스레 손을 뒤로 돌려 머리를 받치고 조심스레 키스했다.
아냐,히카루 : 푸하...
히카루 : 이럴려고 시간 뒤로 미룬거야?
아냐 : 응, 헤헷...이럴때 교수 권한 써먹지!
히카루 : ..그러고보니 여자친구가 교수님이네.
아냐 : 그래도 학점은 제대로 해야 줄거야.
히카루 : 네...알겠습니다...
아냐 : 후후..그럼 갈까?
히카루 : 다른 사람들한테는 혼나겠네.
아냐 : 괜찮아! 헤헤..
PD : 오케이! 끝! 수고했어!
히카루,아냐 : 수고하셨습니다!
히카루 : 후아아... 끝났다아!
아냐 : 부우..저랑 끝나니까 좋은건가요?
히카루 : 어? 아니 그게 아니라 그냥 일이 끝나서 그런거야..!
아냐 : 정말이죠?
히카루 : 그럼. 정말이지.
카나데 : 흐응...제법 담백하고 빠르게 끝났네.
아냐 : 으음...달달해서 좋았었는데..아쉽습니다..
카나데 : 뭐, 좀 많이 기다린거 치곤 짧긴 한 느낌인데.. 어쩔 수 없으려나.
란코 : 음! 눈의 요정의 교수 연기! 정말 좋았다!
아냐 : 에헤헤..고맙습니다.
미나미 : 역시 안경이 잘 어울려! 한층 어른스러워 보이고!
아냐 : 고맙습니다 미나미!
히카루 : 으음...
후미카 : 후후..수고많았어, 오빠. 그래도 제법 학생 연기도 잘하네?
히카루 : 아, 후미카구나. 응, 뭐...몇 년 전까진 학생이었으니까.
시키 : 냣호이~! 킁킁..아냐 쨩 냄새가 가득하네..
히카루 : 그야 껴안고 키스하고 그랬으니까.. 냄새가 나겠지?
미유 : 후후, 설마 아냐 쨩이 히카루 군이라고 부를줄이야.. 어땠어?
히카루 : 음, 좀 새롭긴 했어. 나랑 10살 차이나는 애가 나를 군이라고 부를 줄이야..
카에데 : 후후..그래도 괜찮지 않아?
히카루 : 기분이 묘해.. 카에데 너도 쨩이라고 불리면...
미유 : 좋아할걸..?
히카루 : 역시 그렇지?
다음 상황
1.식사
2.휴식
3.기타의견접수칸
히카루 : 흐아...
치히로 : 피곤해? 벌써 그렇게 하품을 주욱 늘어지게 하네.
히카루 : 뭐, 조금은 피곤하지... 카메라도 계속 신경쓰고 평소랑 다르게 행동해야하니까.
치히로 : 프로듀스 하던 아이돌이 된 기분은 어때?
히카루 : 음, 이 이상의 프로듀서 업무말고 다른건 절대 하지 않겠다란 생각이 번쩍 드는데?
치히로 : 흐응...얼마를 줘도?
히카루 : 솔직히 내가 돈에 그리 쪼들리지도 않고..앞으로도 쪼들릴 일 없을 거 같고...
치히로 : 하긴..대체 몇명을 데리고 살지 모르는데... 일단 지금도...10명이나 데리고 사는데..
히카루 : 그건 그렇..10명? 잠깐만? 분명 나 동거 9명인데?
치히로 : .....
히카루 : 너 대체 언제 올 셈이길래 자기를 카운트에 넣냐..!?
치히로 : 조용히 해!
카에데 : 헤에...치히로 씨 오시는구나~ 동갑이 늘어서 다행이에요~
미유 : 술 먹여도 잔소리 안듣는 사람이 늘어서 기쁜게 아니구요?
히카루 : 음음, 저거다 저거.
카에데 : 정말...두 사람 다 너무해요. 저는 정말로 동갑 친구가 같이 살게 되어서 기쁜건데..
히카루 : ..그래서 본심은?
카에데 : 어떤 술을 마시고 싶으세요?
히카루,미유 : 역시나(잖아!)
카에데 : 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먹이려고 하면 나이때문에 안된다고 막았잖아요! 히카루도 미유 씨도!
히카루 : 당연히 안되는거지! 스케줄에 영향이 갈 수도 있고 아직 전부 성장한게 아니니까 어떤 악영향을 끼칠지 모른다고!
카에데 : 부우...
히카루 : 그렇게 볼 부풀려도 안되는건 안되는거야.
카에데 : 오늘도 마시는거에요! 미유 씨!
미유 : 히이이익!? 히..히카루 군?
히카루 : 미안해, 누나. 잘 부탁할게.
미유 : 너무해애애애애애!
카에데 : 그럼 호텔 근처 술집에 가있을게요~!
히카루 : 아니, 교통수단은 어쩌려ㄱ..
카나데 : 갔는데?
히카루 : 아, 카나데 왔구나...
카나데 : 저대로 보내도 괜찮아?
히카루 : 지금 경호원분들 후다닥 달려가니까 괜찮아. 카에데를 담당하는 경호원분은 아마 뽑기로 뽑지 않았을까 싶네..
카나데 : 푸훗, 하기 싫어서?
히카루 : 그렇지. 매번 저렇게 튀다 싶이 하는데...
카나데 : 그럼 시키는 과연 뽑기로 했을까? 어떻게 생각해?
히카루 : 나라면 내가 해도 괜찮지만...대외적 이미지는 실종돌로 유명하니까 뭐.... 시키도 뽑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네.
시키 : 냐핫? 무슨 이야기?
히카루 : 너 맨날 실종된다는 이야기야.
시키 : 뭐..늘 그렇잖아? 시키 쨩은 실종이 된다~ 그래서 오빠가 늘 찾으러 다녔지~
히카루 : 후우...요즘은 좀 덜하지만 예전엔 진짜...
시키 : 냐항..땀을 흘리게 하고 그 냄새맡기가 얼마나 좋은데~
카나데 : ...목적이 참 시키답다면 시키다운데....
히카루 : 역시 시키 넌..변태야 변태...
시키 : 딱히 부정할 생각은 없다구? 오빠랑 처음 할 때부터 뭘 썼는지 알잖아?
히카루 : .....
시키 : 냐핫, 다음엔 더 좋은걸 만들어줄게~
카나데 : 잠깐, 시키 너 대체 뭘 한거야?
시키 : 흐흥..궁금하면 이따가 방에서 진득~하게 설명해줄게!
카나데 : ....시키가 그리 말하니 나도 술을 마셔야 하나 생각이 들기 시작하네. 뭐, 좋아. 한번 들어보자고.
시키 : 우선 맛보기를 들려줄게. 그러니 잠깐 이쪽으로 와봐!
히카루 : .....하아, 정말이지. 남들에게 안보여주는 내 모습을 이야기한다는 생각이 참..기분 묘하네.
후미카 : 후후..하지만 그런것도 각오한거 아니야 오빠? 다 나같이 좀 이야기 안하는 사람들이면 몰라도 시키 씨나 카나데 씨는...
히카루 : 이야기를 제법 하는편이지.. 음. 뭐, 후미카 말대로야. 그런것도 다 생각하긴 했지.
후미카 : 후후..오늘은 같이 자는거지?
히카루 : 응, 같이 자자. 오랜만인 것 같네 뭔가.
후미카 : 그러게...오빠가 아프기도 했고 또 시키 씨..치히로 씨... 여러명이 또 잤으니까..
히카루 : 그 벌충은..귀국하면 또 해주기로 했잖아?
후미카 : 응, 그랬지. 후후..
히카루 : 다른 사람들이 없었으면 손을 잡고 싶은데.. 아쉽네.
후미카 : 괜찮아, 이해하니까..대신 방에서는 마음껏 해도 되잖아?
히카루 : ...크흠!
후미카 : 응? 오빠 설마...또 하고 싶어진거야?
히카루 : 아니, 그게 아니라..! 그냥 내가 오해한거야..
후미카 : 뭐,오..오빠가 원한다면..나도 싫지는 않은..
히카루 : 아니아니! 그냥 평범하게 자자. 꼭 그걸 해야한다는 건 없잖아?
후미카 : 응, 그건 그렇지. 알겠어, 후후.. 요즘 지쳤어?
히카루 : 뭐...조금은..
후미카 : 헤에...벌써 그러면 안될텐데...?
히카루 : 쿨럭.
후미카 : 괜찮아, 어머니 아버지가 보내주신거랑..미나미 씨 부모님이 보내주신거랑..여러가지 다 먹으면 될거야.
히카루 : 그..후..후미카?
후미카 : 참, 유산소 운동도 열심히 해야하는데...집에 런닝머신이라도 하나 들여야하나..
히카루 : 후미카~ 내 이야기 들려?
후미카 : 술도 카에데 씨가 먹이는거 말고 복분자주랑...또 굴도 아연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남자에게 좋다고 했지..
히카루 : ....오랜만이네. 내 말 안듣는 것도..
정말 오랜만에 후미카가 히카루의 부름에도 답하지않고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있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같이 걷긴 했기에 버스에 도착하고 나서야 다시 제정신으로 돌아와 축 처진 히카루를 달랬다.
후미카 : 미..미안해. 오빠. 하지만 그 여러가지 생각하느라..
히카루 : 괜찮아. 오랜만에 옛날 기분도 나고 좋았어.
후미카 : 이야기 무시받는게 좋을리가 없다고 생각하니까...미안해.
오늘밤 자기 전까지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적어주세요!
@후미카는 히카루와 함께 자기로 결정입니다
그 뒤에 미유와 함께 히카루를 빼돌려서 후미카의 방에 집어넣어버린다.
미유 "치히로 씨, 이렇게 마셔도 돼요? 치히로 씨는 촬영 대상이 아니긴 한데."
치히로 "괜찮아요. 맥주라 얼마 안 취하기도 하고."
미나미 "치히로 씨, 마시는건 좋은데 페이스 조절은 하셔야 돼요. 안주도 없이 이렇게 많이 마시면 바로 취해버려요."
카에데 "우리 치히로 씨, 누가 이렇게 치히로 씨 속을 속상하게 만들었을까나?"
미나미 "카에데 씨! 그러면서 치히로 씨한테 술 따라주는거 그만두세요!"
카에데 "히이잉..."
치히로 "괜찮아요, 미나미 쨩. 이유라곤 하나 밖에 더 있겠어요? 맨날 장난질로 제 속을 뒤집어놓는 누구 때문이죠."
히카루 "야! 장난은 너도 쳤잖아! 그리고 맨날 말빨로 밀리면 먼저 주먹 쓰는게 누군데?!"
카에데 "히카루, 도둑이 제발 저리는 거야?"
후미카 "제발 저리는게 아니라 두 사람 티격태격하는거 사실인걸요. 어젯밤에도 그랬고."
히카루 "전무님 지시 때문에 왔긴 왔는데 쟤랑 오기 전보다 오히려 더 불편해진거 같아. 일본으로 돌아가면 쟤 얼굴 어떻게 보고 살지?"
후미카 "그래도 서로 어색하게 지내는 것보다 다투더라도 이렇게 말 놓고 사는게 낫지 않아?"
미유 "두 사람이 서로 한 마디도 안하고 지내니까 두 사람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가 안절부절했다니까."
치히로 "저도 지금이 낫다고 봐요. 지금은 화를 분출하기라도 하지 그 때는 숨도 못 쉬었으니까요."
히카루 "하긴."
치히로 "우리가 유럽에 온 목적을 한번 떠올려 보자고. 우리 서로 화해하러 온거 맞지? 그러니까 잔말 말고 누나한테 한 잔 받기나 해."
히카루 "누나는 무슨. 765의 자칭 섹시레이디랑 비견할만한 꼬맹이 주제에."
치히로 "꼬맹이한테 술 받기 싫다 이거지? 됐어! 안 줘! 네가 따라마셔!"
히카루 "야! 주던건 줘야지! 술 따르다가 삐져서 중간에 끊는건 뭔데?!"
가방을 꺼내 방으로 끌고 간 뒤 느긋하게 침대에 누워 쉬고 있던 히카루의 폰이 후미카의 노랫소리를 울리기 시작해 히카루는 무슨 일인가 싶어 확인하고 받았다.
히카루 : 여보세요? 응 미유 누나, 무슨 일이야?
미유 : 아, 지금 나랑 카에데 씨랑 마시는 김에 몇몇 사람들 같이 마시면 어떨까 해서.
히카루 : 지금 같이..? 누구누구?
미유 : 일단 히카루 군, 너랑..치히로 씨랑..나이도 어느정도 되는 미나미 쨩..정도?
히카루 : 음...카에데랑 같이 있으면 미나미가 좀 별로일거 같긴한데..내가 가니까 괜찮을지도 모르겠네. 알겠어. 어, 응.
후미카 : 무슨 전화야?
히카루 : 내일은 촬영보단 이동이니까 오랜만에 술 좀 마시자고 하네.
후미카 : 으음...인사불성으로 들어오는거 아니지..?
히카루 : 설마. 내가 회식자리를 잘 안가기도 했지만 취해서 정신을 잃고 싶지는 않아. 술냄새가 조금 날 수 있지만..이따가 잔뜩 이야기 하자. 지금은 다른 사람들도 조금 신경 써줘야할 것 같아.
후미카 : 오랜만에 둘이서 지내는데..으음...
히카루 : 미안해. 음...이걸로 위로가 될지 모르지만...츄.
히카루는 서운해하는 후미카를 위해 그녀를 꼭 끌어안고 키스를 해주었다.
잠시 뒤 두 사람을 얼굴을 붉히며 떨어졌고 후미카는 나름대로 만족한듯 아까보단 표정이 밝아졌다.
후미카 : 밤엔 그건 아니더래도..잔뜩 이야기해주는..거지?
히카루 : 응, 이동하는 중에 잠 잘 수 있으니까 후미카가 만족할 때 까지 해줄게.
후미카 : 그럼..알겠어. 책이나 읽으면서 기다려야겠네. 후후.. 잘 다녀와.
히카루 : 응, 다녀올게.
히카루는 옷을 다시 챙겨입고 후미카를 한번 더 안아준 뒤 방을 나왔다.
그 다음 치히로와 미나미가 있는 방으로 가서 그녀들을 불러냈다.
치히로 : ..갑자기 술을 마시자고?
미나미 : 카에데 씨만 있는게 아니라 가는거라구요..? 오빠가 있어서 가는거에요.
히카루 : 응, 알고 있어 미나미. 뭐 가끔은 술 마시는 것도 좋잖아?
치히로 : 너 회식도 잘 안갔으면서... 갑자기?
히카루 : 그렇긴한데 그땐 몸이 안좋았으니까 잘 안간거고..지금은 시키한테서도 허가 났으니 괜찮아.
치히로 : 너가 그렇다면야 뭐...그래.
미나미 : 그래도 분장은 안해도 된다는 점은 좋네요..
히카루 : 해외니까 그 점은 좋지. 맥주도 맛있지 않을까 기대된다. 해외맥주라고 해서 팔잖아?
치히로 : 그건 그렇지. 맛있는 것도 있더라고. 후후..혼자 마실땐 조금 아쉬웠는데.
히카루 : 정작 데리고 나오니 좋아한다 너?
치히로 : 집에서 혼자 궁상맞게 맥주 마신 기억이 있어서 그렇다 뭐.. 안되냐?
히카루 : 아니, 좋아보여서 다행이야. 음, 도착했네.
미나미 : 과연 어디에 있을지.. 아, 바로 보이네요.
미유 : 히카루 군~
카에데 : 히카루~ 빨리 앉아!
히카루 : 카에데 너는 벌써 얼굴 붉다..? 누나는 그래도 제법 괜찮네.
카에데 : 헤헤...
미나미 : 그러면 저는 미유 씨 옆에 앉고...오빠는 카에데 씨 옆에 앉아. 그리고 치히로 씨는..
치히로 : 저는 히카루 옆에 앉을게요. 25살 동갑끼리 앉는 느낌으로.
히카루 : 그런 의미부여를 하는거야?
카에데 : 헤에...양손에 꽃이네?
히카루 : 앞에도 꽃인데..?
미유 : 헤에...제법 센스가 좋네?
히카루 : 사방에 꽃이라고 해야지, 안그래?
미나미 : 뭐..트..틀린 말은 아니네요.
미유 : 그러면 술 좀 더 주문해볼까... 다들 뭐 먹을거에요?
히카루 : 난..맥주로 할게.
치히로 : 저도 맥주로..
미나미 : 저도 역시 맥주로..
미유 : 다 맥주..? 알겠어요.
미유가 능숙하게 외국인 점원에게 맥주와 다른 안주들을 주문했고 잠시 뒤 맥주가 먼저 나왔다.
카에데 : 그럼 이번 촬영이 무사히 끝나길 빌며 건배!
일동 : 건배~
곳곳에서 크으..소리가 터져나왔고 다들 잔을 내려놓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히카루 : 근데 그 드라마로 파니 뭐니 그건 어떻게 됐어?
치히로 : 너 의사가 제일 중요한데?
카에데 : 응? 드라마를 팔아?
히카루 : 그게...영상으로도 찍은 모양이더라고.
미유 : 어!? 그...그걸!?
히카루 : 응...그래서 그것도 특별하게 파는거 어떻냐고 했는데 분명 계약서엔 없었거든. 그런데 전화로 일방통보하길래 치히로가 나서서 싸워줬지.
치히로 : 프로듀서란게 그것도 못하고..
히카루 : 내 일이 될줄은 누가 알았겠어..
치히로 : 어휴. 어쨌든 니가 원하면 다시 계약서가 갈거야. 그럼 파는거고 아니면 그냥 화보만 파는거고.
미나미 : 굳이 드라마를 팔 이유가 없지 않을까요?
히카루 : 나도 그렇게 생각이 들긴 해..
미유 : 근데 히카루 군이 주체라 못하는거야?
히카루 : 그렇지. 뭐.. 내가 아니었으면 바로 항목 추가작성해서 돈 더받았지.
치히로 : 흐응... 근데 자기일엔 왜 그렇게 당황해?
히카루 : ...할 말이 없네.
치히로 : 뭐, 그래도 이젠 내가 있으니까 그런 문제 생기면 의지해도 된다고?
히카루 : ...이럴 땐 도움되네.
치히로 : 뭐라고? 이럴 땐?
히카루 : 아니야.
미유 : 또 또 싸우네..후후.
카에데 : 사이 좋아보여서 질투나요..
미나미 : 그러게요... 언제 저렇게 사이가 좋아졌지..?
술을 마시면서 할 이야기나 주제를 적어주세요!
@위의 앵커들도 다 들어갈 예정이니 짧게 얘기할거를 적어주시면 됩니다!
카에데 : 아닐걸~? 나도 지금 맛있다고 느껴져! 으음~ 맥주인게 아쉬워라..
히카루 : 그럼 다른걸 시키면 되잖아. 뭐...위스키? 양주? 이런거.
카에데 : 나만 먹으면 그게 무슨 재미야~ 다른 사람도 먹이고 취하는거 보고 그래야지!
히카루 : ...오케이, 너의 술 먹는 목적 중 일부는 그거라는걸 잘 알겠다.
카에데 : 에헤헤~
미나미 : .....
미유 : 미나미 쨩... 어..얼굴이 너무 굳었어?
미나미 : 미유 씨..죄송한데 한잔 더 주세요!
미유 : 아..응. 알겠어.
치히로 : 흐흠... 잘 넘어간다~ 꿀꺽..꿀꺽... 한잔 더! 히카루 ! 마! 좀 따라봐라!
히카루 : 내가 무슨 술 시중..에휴, 아니다.
치히로 : 뭐! 꼽냐!?
히카루 : 됐으니까 받기나 해. 쯧, 벌써 취한거냐?
치히로 : 흥! 아니거든..
미유 : 치히로 씨.. 이렇게 벌컥벌컥 마셔도 괜찮아요? 촬영하시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옆에서 계속 서포트 하셔야 할텐데요..?
치히로 : 괜찮아요. 맥주라서 취하기 전에 배가 불러와서.. 감정이 조금은 격양루 : 음.. 해외 맥주 역시 좋구나.. 거기에 생맥주로 마시니 더 시원한 느낌이 드는데 그냥 플라시보 효과인가?
카에데 : 아닐걸~? 나도 지금 맛있다고 느껴져! 으음~ 맥주인게 아쉬워라..
히카루 : 그럼 다른걸 시키면 되잖아. 뭐...위스키? 양주? 이런거.
카에데 : 나만 먹으면 그게 무슨 재미야~ 다른 사람도 먹이고 취하는거 보고 그래야지!
히카루 : ...오케이, 너의 술 먹는 목적 중 일부는 그거라는걸 잘 알겠다.
카에데 : 에헤헤~
미나미 : .....
미유 : 미나미 쨩... 어..얼굴이 너무 굳었어?
미나미 : 미유 씨..죄송한데 한잔 더 주세요!
미유 : 아..응. 알겠어.
치히로 : 흐흠... 잘 넘어간다~ 꿀꺽..꿀꺽... 한잔 더! 히카루 ! 마! 좀 따라봐라!
히카루 : 내가 무슨 술 시중..에휴, 아니다.
치히로 : 뭐! 꼽냐!?
히카루 : 됐으니까 받기나 해. 쯧, 벌써 취한거냐?
치히로 : 흥! 아니거든..
미유 : 치히로 씨.. 이렇게 벌컥벌컥 마셔도 괜찮아요? 촬영하시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옆에서 계속 서포트 하셔야 할텐데요..?
치히로 : 괜찮아요. 맥주라서 취하기 전에 배가 불러와서.. 감정이 조금은 격양될 지 모르지만요. 이래뵈도 술 제법 먹는다구요!
히카루 : 회식자리에서 맨날 부장님같이 높은 분들한테 따르느라?
치히로 : ....조용히해라?
히카루 : 끄아아아악! 내 허벅지이이!
미나미 : 치히로 씨, 마시는건 상관없지만 페이스 조절은 하셔야해요. 안주도 별로 안드시면서 이렇게 마시면 금방 취한다구요?
카에데 : 왜 그렇게 많이 마셔요? 치히로 씨? 어유, 잘마신다~ 한잔 더! 마셔라 마셔라!
히카루 : 아으...아퍼...
카에데 : 누가 치히로 씨 속을 상하게 한걸까~?
미나미 : 카에데 씨는 치히로 씨가 술 조절 할 수 있게 이제 따라주는건 그만하세요!
카에데 : 히이잉...
치히로 : 괜찮아요. 이정도론 취하지도 않고..이유도 뭐 뻔하죠? 매번 장난질로 제 속을 긁어놓는 누가 있어서..
히카루 : 뭐? 잠깐만, 치히로 장난은 너도 치잖아!? 그리고 맨날 끝에 무력으로 제압하는게 누군데 그래?
카에데 : 헤에...히카루라고 말을 안했는데 스스로 반응하네?
미나미 : 스스로 반응한다기 보단...오빠랑 싸우는것도, 치히로 씨랑 싸우는 것도 두 사람 뿐인걸요. 어젯밤도 그렇고 매번 티격태격...
히카루 : 하아...전무님이 왜 이런 지시를 내렸을까...그냥 없이 와서 사는게 편했을텐데, 오히려 더 불편해진거 같아.. 설마 귀국하면 같이 옆에서 일하는거 아니겠지?
미나미 : 그..그래도 어색하게 지내고 서로 견제하는 것 보다야 지금처럼 어느정도 다투더라도 친하게 지내는 게 낫지 않...아요?
미유 : 으음...두 사람이 서로 한마디도 안하고 지내니까 주변 사람들이 더 답답해 죽을 거 같긴 했지.. 치히로 씨가 그걸 알고 최대한 안마주치게 했다지만 그래도 항상 그럴 순 없으니까...
치히로 : ....푸후! 시원해라. 뭐..저도 전에 비하면 지금이 낫긴 해요. 지금은 이렇게 싸우고..때릴 수라도 있지 그때는 회사내에서 병약 미소년 프로듀서란 이미지라 제가 나쁜 년이 되서..숨도 쉬기 힘들었었는데..
카에데 : 그..그건 오해였으니까요!
히카루 : ..그런가? 오히려 난 전이 더 편한ㄷ..
치히로 : 앙?
히카루 : .....
치히로 : 자, 우리가 같이 유럽에 오게 된 목적을 생각해봐. 우리 일단 전무님 명령으로 화해하러 온거 맞지?
히카루 : 그건...그렇지.
치히로 : 그러니까 잔말 말고 누님에게 한잔 받기나 해.
히카루 : 누님은 개뿔, 765의 자칭 섹시레이디랑 비견할만한 키를 갖고 있으면서.
치히로 : ....키..키는 작을 지 모르지만 난 그래도 다르다고!
히카루 : 아, 확실히 가슴은...음. 그렇네. 그 부분은 인정할게.
치히로 : 그 부분은 인정한다?
카에데,미유 : 헤에...
치히로 : 그럼 꼬맹이한테 술 받기 싫다 이거지? 됐어! 이제 너 혼자 따라마셔라!
히카루 : 아니, 야! 니가 다 줘야 내가 주던가 하지! 고작 이정도로 삐져서 반도 안따르고 끊는건 뭔데?!
치히로 : 몰라! 흥이다!
미나미,미유,카에데 : (역시 사이 좋네)
그래도 일단 히카루는 치히로를 달래면서 술을 따라주었고 치히로도 못이기는 척 히카루에게 술을 따라주었다.
어느정도 텀을 두며 마신 미나미를 제외하고 다들 어느정도 알딸딸해지기 시작하자 슬슬 성인들 답게 발언도 강해지기 시작했다.
치히로 : ...야! 히카루우..!
히카루 : 왜....
치히로 : 거 러브샷이란 거 좀 해보쟈..! 엉!?
카에데 : 져도 할럐여..!
히카루 : 개 풀 뜯어먹는 소리는 하지 말고 그냥 얌전히 마셔..!
미유 : 나도 하구시퍼.. 안댈까..?
히카루 : 아니, 누나는 또 왜..!?
미유: 하쟈아아...
히카루 : ....
치히로,카에데 : 하쟈아아..
히카루 : 알겠어 알겠어! 하면 되잖아! 그럼 누구부터?
치히로 : 음...나먼저! 내가 말했으니까!
히카루 : ..다른 사람은?
카에데 : 상관 업서...어차피 한 명만 하는 것도 아니고..
미유 : 나도오...상관 없쪄...
히카루 : ...누나 많이 취했어? 발음이..
미유 : 해줘해줘...
히카루 : 하아..... 그럼 일단 치히로부터 간다?
치히로 : 이에이..! 자자, 팔을 뻗어!
히카루 : 나 이거 해본거 같은건 기분 탓인가.. 모르겠다. 자, 여기.
치히로 : 좋아.. 크로스! 하나..둘..셋!
치히로는 히카루의 팔을 강하게 얽어 꼬오옥 조여온다음 술을 목구멍에 들이붓듯이 넣었고 히카루는 빨리 마시면 자기까지 인사불성 될까봐 천천히 마셨다.
치히로 : 헤에..그렇게 나랑 팔짱이 오래 하고 시펐어..?
히카루 : ...다른 이유니까 헛소리 하지말고 일단 술이나 마시렴. 자, 여기 더 따라줄게.
치히로 : 와이...
카에데 : 다음 나! 내 차례!
히카루 : 그래그래. 카에데도 손 뻗어.
카에데 : 음...자자, 술 받으시고~ 나도 술 따라주시고~
히카루 : 됐지? 그럼 이제 한다?
카에데 : 아까부터 본건데 왜 그렇게 무심하게 해..? 인기 아이돌들이랑 러브샷이라구우?
히카루 : 이미 했었잖아!
카에데는 입을 삐죽 내밀었지만 히카루는 카에데의 팔이 정말 얇다는 것만 느껴져 속으로 걱정을 했다.
히카루 : (한대 치면 부러질거 같은 팔이네...으음, 이걸로 뭘 할 수 있으려나..)
카에데 : 히카루?
히카루 : 아, 응. 하자하자. 하나, 둘, 셋.
카에데 : 건배~!
카에데와의 러브샷도 그래도 어찌 끝내고 다음인 미유의 차례가 왔다.
미유 : 에헤헤...
히카루 : ....미나미, 이거 끝나면 미유 씨 좀 못마시게 해줄 수 있을까?
미나미 : 노력할게요... 근데 본인이 마시겠다면 저는 강하게는 못말려요?
히카루 : 응, 그정도면 돼. 자, 누나 받고...누나가 따라주긴 무리인듯 하니까 내가 따를게..
미유 : 시러..! 내가 할꺼야..!
히카루 : 그러다 쏟아 누나... 그냥 내가 할게. 이리 줘.
미유 : 시러!
히카루 : ....미나미?
미나미 : 네...
히카루는 미유가 혹시 실수할 지도 모르니 미나미에게 부탁해 술병에 슬쩍 손을 갖다대달라고 눈짓을 보냈다.
그리고 미유는 술병을 덜덜 떨면서 히카루에게 술을 따라주는데 성공했고 미나미와 히카루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히카루 : 휴...그럼 이제 할까?
미유 : 응..하쟈...
미유랑은 맞은 편에 앉아 있어서 조금 힘들었지만 그래도 팔을 얽는데 성공하고 한 명씩 술을 마시기로 해 히카루 먼저 마시고 미유가 다음에 마시기로 했다.
히카루 : 크으...시원하다.
미유 : 으응..헤헤...
미나미 : 자, 미유 씨는 우선 이것 좀 드세요.
미유 : 네에...
헤롱헤롱 거리던 미유는 미나미가 넘겨준 물을 조심스레 받아서 꿀꺽꿀꺽 잘 마셨다.
그리고 히카루도 잠시 술을 마시는 것을 멈추고 이야기를 하기 위해 입을 열려고 했다.
선택!
1.진실게임
2.화보 중간점검+앙케이트
@미나미쟝은 오늘도 혹사당합니다. ㅠㅠ
치히로 : 으에..어? 지금?
히카루 : 뭐 일단은 아직 완전 취한건 아니잖아? 그러니까 조금 물 마시면서 시간 보내면 그래도 괜찮을거고.. 그때까지 넌 정렬을 하든 찾아놓든 하면 되지.
치히로 : ...너 또 나한테 맡기는거야?
히카루 : 난 모델이다보니까 나한테 안보내고 너한테 보낸다 그랬잖아.
치히로 : 그랬었던가..?
히카루 : 술취했냐..? 그걸 왜 기억 못해.
치히로 : 몰라, 그럼 메일 좀 볼게.
카에데 : 헤에..여기서는 다..아, 여기 사람들은 다 찍었구나...
미유 : 그렇죠... 아, 그러면 확인하는 겸해서 앙케이트 해볼까까요오..?
미나미 : 앙케이트요?
미유 : 뭐 지금까지 찍은 사람들 중에서 누가 제일 좋은가, 또 거기에서 저희가 안뽑히면 저희 중에서 누가 제일 좋은지..
카에데 : 그거 좋아보이네요~ 헤헤..과연 누가 제일 좋을까..
치히로 : 음...음... 제법 많은데..이거 지금 다 확인할 수 있으려나..
히카루 : 뭐 2명 남았으니까.. 7명분 찍은거 잖아. 뭐, 지금 전부는 확인 안해도 다 찍고 나서 확인할 시간 있을테니까 그때 확인하면 되지.
치히로 : 뭐..그것도 맞는 말이지. 지금 약간 술 들어간 상태에서 보이는 거랑 또 제정신일 때랑 보이는게 다를테니까.. 그리고 지금 다른 사람들은 너의 평가만 기다리는 느낌인데?
히카루 : ....아니 뭐, 이젠 그러려니 한다. 근데 이거 너 폰으로 밖에 못 보는거야?
치히로 : 내 메일이 왔는데 뭐 어떻게 해. 어차피 뭐 폰 사이즈는 다 비슷비슷하잖아. 그러니 그냥 참아.
히카루 : 음, 다 같이 보고 싶은데... 이거면 좀 힘들겠다.
치히로 : 그건 어쩔 수 없지.그래도 폴더별로 보내줬으니까 처음부터 보면 될거야. 어디...처음은 시키 씨니까..
히카루 : 시키랑은 여행중 우연히 만나 커플이 되는 거였지.. 음, 솔직히 처음이라 스태프들도 좀 혼란해 한 느낌이야.
치히로 : 뭐 확실히... 계획을 좀 허술하게 짠 느낌이 들었어. 뭐, 그나마 괜찮은게 찍히긴 했는데..
카에데 : 미유 씨 한거에 비하면 뭐...
미나미 : 저는 좀 늘어져서 아쉬운데...뭐, 사진은 또 어떻게 뽑을지 그건 다른 문제니까요. 드라마로 된다면 지적을 받겠지만..
미유 : 그..그만들 하세요. 부끄러워요..
히카루 : 확실히 미유 누나랑 한건...갑옷이 좀 무거운점 빼곤 재미도 있었지.
미유 : 그때 구해줬을 때 좋았었는데...헤헤...
히카루 : 카에데랑은.. 경호원과 슈퍼모델의 금지된 사랑이었고...음, 안이뤄졌었지.
카에데 : 체에엣...왜 커플로 이뤄지지 않은걸로 하는거야...
미나미 : 그..글쎄요...카에데 씨만 안이뤄진 것도 아니니.. 저도 여신이라고 결국 헤어졌잖아요.
미유 : 그랬었지.. 음음, 일상 부분이 좀 길긴 했지만.
히카루 : 맞아맞아. 그랬었다. 일상이 며칠이나 이어져서 이래도 되나 싶었어.
미나미 : 후미카 씨는 사서랑 도서관 이용자로 해서 이어졌고.. 아냐 쨩도 교수 학생인데도 이어지는 말도 안되는 걸로 찍었고.. 아무래도 일반인경우에 이어질 확률이 높은 것 같아요.
미유 : 우..운이 좋았네 나는..
카에데 : 치사하다! 치사해!
미유 : 뭐가 치사하단 건가요 카에데 씨..! 저에게 말고 연출팀에게 따지셔야죠!
카에데 : 하지만 지금 이 자리에 없으니 미유 씨가 나빠요! 흥흥!
히카루 : 진정해 진정. 쯧.. 거기서 안 이어졌다고 현실에서도 그런건 아니잖아.
카에데 : 응? 아, 어...그..그렇네...
히카루 : 많이 마셨냐? 얼굴이 왜그리 빨개?
카에데 : 아, 아니야. 응. 참! 이건 물어보자! 여기서 너가 제일 좋다고 생각하는 건 누구야!?
히카루 : 어? 음... 뭐 굳이 뽑아보자면 말이지..
히카루가 고민을 하자 치히로를 제외하고는 다들 매우 호기심어린 눈빛으로 히카루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히카루의 입에서 나온 사람은....
촬영한 아이돌 두명을 적고 주사위를 굴려주세요!
제일 높은 주사위에 적힌 아이돌 채용!
미나미 : 흐음...
미유 : 그렇구나...
카에데 : 역시 사랑은 이뤄져야 하는거였어..!
히카루 : 그 점도 분명히 있긴한데.. 미유 누나는 갑자기 성주라서 좀 당황스러웠거든. 그래서.. 뭐 굳이 순위를 뽑아보라 해서 뽑은거지, 뭐 카에데랑 미나미,그리고 미유 누나랑 한게 별로란 뜻은 아니다?
치히로 : ....야, 그러면 여기 중에선 누가 제일 좋아?
히카루 : 여기?
치히로 : 응, 그 두 사람은 여기 없으니까 여기서 뽑아 보자고?
카에데 : (치히로 씨, 나이스 어시스트!)
치히로 : (후후..)
카에데는 히카루의 등 뒤로 치히로에게 엄지손가락을 척 펼쳐보였고 치히로는 너무나 알기 쉬운 의미라 그만 웃어버렸다.
히카루 : 음...카에데도 이뤄지진 않았지만 그래도 모델이란 컨셉도 좋았고...미유 누나 성주도 좋았고..미나미가 여신이란 것도 좋았는데..으음...
치히로 : 자자, 골라 골라. 아, 아니면 그 사람이 주는 술을 마셔서 선택하는건 어때?
히카루 : 또 마시라고..?
치히로 : 한잔만 마셔, 그리고 잠깐 쉬면 되잖아?
히카루 : ...눈빛들을 보니 거절할 사람은 없어보이네. 그럼...
카에데,미유와 미나미는 히카루에게 슬쩍 술잔을 내밀었고..
히카루 : 그럼 역시....미유 누나가 그나마 좀 낫긴 했지.
미나미 : 후우...
카에데 : 에잇..!
미나미와 카에데는 다시 술을 가져가서 자신이 벌컥벌컥 마셔 가득 차있던 술잔을 비워버렸고 미유가 건네준 술잔은 천천히 히카루의 목에 내용물을 쏟아넣기 시작했다.
히카루 : 푸하...
미유 : 골라줘서 고마워. 히카루 군.. 어떤 점이 좋았어?
히카루 : 뭐...굳이 따지자면 역시 둘이 이어진 점? 그리고 누나의 초반 이미지가 왜인지 몰라도 미망인이라고 있었는데 그게 떠올랐어서..
미유 : 키우던 강아지가 죽은건데...정말이지 팬 분들은 모르겠단 말이야..
히카루 : 그래서 시장조사가 힘들어...
미나미 : 한잔 더 주세요..!
미유 : 으..응? 알겠어...
카에데 : 나도 따라줘!
히카루 : 네네, 너무 취하진 마라?
카에데 : 안 취해!
히카루 : 취하는 사람들이 제일 많이 하는 소리를...
치히로 : 자자, 나도 한잔 부탁할게?
히카루 : 알겠어. 자, 여기.
카에데와 미나미가 대놓고 삐친듯했고 미유는 헤실헤실, 치히로는 재미있다는듯 웃고 있었다.
치히로 : 흐음...그럼 이번엔 진실게임이나 해볼까?
히카루 : 야, 너 또 뭘 하려ㄱ..
치히로 : 서로가 서로에게 궁금한 점이나..아니면 평소에 말 못했던 거를 말하는 시간을 가지는거지. 어때요? 다들?
미나미 : 촨서어엉!
히카루 : 미나미의 혀 상태가 불안한데!?
미나미 : 뭐요!
히카루 : ...
카에데 : 좋다 조타! 이참에 할말 다 해버릴거야!
히카루 : 취중진담을 실천하지 말라고!
미유 : 에헤헤...그것도 좋네에...
치히로 : 다들 찬성하는 분위기인데?
히카루 : 꼬..꼭 나한테는 안해도 되는거지? 어?
치히로 : 뭐..미나미 씨가 카에데 씨한테 해도 되는거지 물론.
히카루 : 휴ㅇ..
치히로 : 본인들이 그럴 마음이 있다면 말이야.
히카루 : .....
치히로 : 자, 그럼 시작할까?
누가 누구에게 무슨 질문을 할지 적어주세요!
- 우리 둘이서 히카루를 덮치면 어떨까?
-지금...즐거워?
히카루가 치히로에게 - 346에서 제일 꼴보기 싫은 사람은?
미유가 미나미에게 - 히카루가 처음에는 미나미 담당이었는데 나중에 다른 아이돌(후미카, 시키, 카나데) 담당으로 옮겨가서 걔네들을 시샘했던 적 있다? 없다?
치히로가 미나미에게 - 이럴 때 히카루가 짜증난다?
치히로가 히카루에게 - 앞으로 다른 여자를 더 꼬실 계획이 있는가?
미유가 카에데에게 - 양자택일. 술? 아님 히카루?
- 어느날 히카루가 지금까지 꿈꿔왔던 이상형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여자가 히카루 앞에 나타났다. 이 사람이면 내가 완벽하게 프로듀스할 자신이 있고 그녀 역시 히카루에게 호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그녀를 얻기 위해선 한가지 조건이 있는데 지금 여기 있는 사람들과의 사랑을 포기해야 한다. 이 상황에서 히카루는 어떤 선택을 내릴까?
-화보 촬영을 위해 유럽에 왔는데 유럽에 와서 다른 소속사 아이돌들이랑 연락한 적 있나요?
제가 잘못 봐서 대상이 바뀐 질문이 있습니다..흑흑 죄송합니다
카에데 : 저~ 저 먼저 할게요?
미나미 : 네..먼저 하세요..
카에데 : 히카루에게 질문~!
히카루 : 뭐..설마 처음부터..가 아니라 어쩌면 처음부터 끝까지 나에게 몰릴수도 있겠네. 그래, 뭔데?
카에데 : 처음 보자마자 팅~하고 '아, 얘는 된다!' 하고 느낌이 온 아이돌이 있다? 있다면 누구?
히카루 : 음...우선 내가 스카웃한 후미카가 제일 팅하고 왔지. 비주얼만 봐도 어떻게 해서든 데뷔 시키면 성공한다고 속에서 생각했으니까. 그게 실제로 성공했고.
카에데 : 다른 사람은? 나도 전 모델이었는데..
히카루 : 음..그때 카에데는 내가 아이돌이 아니라 프로듀서라고 생각했어서..나중에 깨닫고 그때서야 '아이돌로 지원한거였어!?' 했었지. 뭐, 카에데 비주얼도 확실히 좋지. 약간 빈약하긴 하지만..
카에데 : 모델이니까 가슴은 크면 안된다구..
히카루 : 응, 알고 있어. 내가 뭐 가슴 작다고 싫어하는 거 아니잖아? 그정도는 알지. 근데 다른 사람들은 이미 스카우트 된 상태라 '아, 아이돌이구나' 란 감상이었지 '아, 얘는 된다!'는 내가 스카웃한 애들 밖에 없어.
카에데 : 흐음...그것도 그렇겠다. 아이돌이 안된 사람을 보는 것과 아이돌연습생인 사람을 보는 차이는 있을테니까.
히카루 : 이해해줘서 고맙네. 그럼 이번엔 내가 해도 될까?
미유 : 히카루 군이..? 뭐, 한다면 좋긴한데..
미나미 : 누구에게 하는건가요?
히카루 : 치히로, 너 우리 회사에서 제일 꼴보기 싫은 사람은 누구야?
치히로 : ...하? 그 질문을 나한테 하는거야?
히카루 : 나일거같으니까 물어보는건데?
치히로 : 뭐, 분명...유럽오기 전 까지만 해도 확실히 상위권이긴 해. 근데...너는 그래도 안보면 되기라도 했는데 위에 전무님 말고 부장님들은...으으...
히카루 : 이마니시 부장님?
치히로 : 아니, 그분은 뭐...괜찮지. 다른 사람들.
히카루 : 그러니까 대답은 내가 아니다..인거야?
카에데 : 헤에...
미유 : 흐응...
미나미 : ....
치히로 : 뭐..너가 그래도 전무님 명령이라고 해도 여기와서 잘 대해줬고.. 그..응...또 내 어리광도 받아들여줬으니까..
히카루 : 크흠..! 그..그렇지. 응. 그렇게 까지 했는데 싫다고 하면 그것도 조금 그랬을지 모르지만 사람 마음은 잘 모르는거니까 뭐..
미나미 : 왜 그렇게까지 횡설수설하세요..?
히카루 : 아..아니야. 다..다음! 다음 사람 아무나 질문! 한바퀴는 돌아야지!
치히로 : ..아! 한바퀴 돌거면 질문 받은 사람이 하는거 어때? 그게 나아보이는데.
히카루 : 오, 그거 좋다. 그럼 치히로 너가 하면 되겠다.
치히로 : 음...그럼 미나미 씨로 할게요.
미나미 : 네? 저..저요?
치히로 : 네. 음...이럴 때 히카루가 짜증난다! 할 때가 있나요?
미나미 : 음...막 술먹는 카에데 씨나 시키 씨처럼은 아니지만..
카에데 : 힝힝..
미유 : 조용히 하세요.
미나미 : 주위에 그.. 여러 여자들이 있잖아요? 근데 몇몇 사람들은 눈치 안보고 막 애정표현 하는데 저는 다른 사람들 있는 곳에서 하면 안될 것 같아 말리는데 오빠는 그냥 받아들여주고... 또 애정표현을 먼저 안해주면 잘 안해줘서..조금 섭섭한건 있어요..
히카루 : ...쿨럭.
치히로 : 라고 하네? 응? 흐음...먼저 애정표현을 안하면 잘 안해준다..머릿속에 메모해둬야겠네.
히카루 : 그건 확실히..뭐라 할 말이 없네. 미안해, 미나미. 앞으로는 더 신경쓸게. 미나미는 성실해서 그런것도 괜찮을거라고 여긴 내 실수인 것 같아.
미나미 : ...으음, 이렇게 엎드려 절받는 기분이라 조금 아쉽지만..알겠어요. 믿을게요.
미유 : 그러면...미나미 쨩이 다시 질문을 하면 되겠네요.
미나미 : 음, 저는 카에데 씨!
카에데 : 엑? 저 말인가요? 좋아요~
미나미 : 자, 이 두가지 중 하나만 골라주세요. 오빠랑, 술 둘 중 하나만 고른다면?
카에데 : ..무,무슨...!?
히카루 : 와우, 정말 쌘데. 기대된다. 과연 카에데는 술일까 나일까?
카에데 : 히카루우우!
미유 : 음...확실히..
치히로 : 나도 진심으로 궁금해지는 질문이 나올줄이야..호오...
카에데 : 다들 너무해요! 엄마 아빠 고르는 것보다 더 하잖아요!
히카루 : ...그정도냐?
카에데 : 으아아아...술? 히카루? 술? 히카루 ? 술카루? 히?
히카루 : 야, 술카루는 뭔데.
미나미 : 흐흥...
치히로 : 미나미 씨의 표정이 저렇게 새디스틱한거..전에 새디스틱 메이드 복장 이후로 처음보는데?
히카루 : 나도... 대체 얼마나 쌓여있던거야.
미유 : 두 사람 뭘 그렇게 속삭이시는건가요?
히카루 : 아, 벼..별거 아니야. 궁금하다면 이따 말해줄게.
미유 : 흐응..알겠어.
미나미 : 5,4,3..
카에데 : 대답할테니까 카운트 세지 말아주세요!
히카루 : 오, 마침 기본 안주로 나온 팝콘이 있네. 이거나 먹으면서 대답을 기대해볼까?
치히로 : 냠냠...
카에데 : 히..히카루랑만 술 먹는건 안되나요?
미나미 : 안돼요!
히카루 : 오호, 가능성도 차단했어.
치히로 : 그러게, 그럼 이제 별 수단이 없을텐데.
카에데 : 왜 이런걸 히카루 있는 곳에서..!
히카루 : 없었으면 술이었겠다?
미유 : 그랬으면 당장에 알려줄게, 히카루 군, 누나만 믿어.
히카루 : 응, 역시 미유 누나야. 의지가 되네.
카에데 : 미유 씨이이이!
카에데는 일할 때가 아니면 여태까지 본적 없던 진지한 표정으로 손가락을 깨물며 고민을 했고..
카에데 : ....히카루로 할게요...
히카루 : 아니, 그 반응 뭔가 묘하다..?
카에데 : 으으..술을 포기하다니이...
미나미 : 와, 그 카에데 씨가 술을 포기해요?
미유 : ...히카루 군!? 빨리 카에데 씨를 구워 삶아줘!
히카루 : 두..두 사람 다 왜그래? 나중에 되면 내가 조절하게 할게.
미유,미나미 : 정말(요)!?
히카루 : 건강도 생각해야하고..스케줄도 늦으면 안되니까 해야지. 그리고 이제 같이 사니까 혼자만 막 살면 안되잖아?
치히로 : 으음..주의해야겠네.
카에데 : 으흑흑...한잔 더 마실거야! 여기 맥주 더 줘요!
미유 : 더 시킬까..? 히카루 군?
히카루 : 그러자. 아직 시간도 있고..안주도 남았으니까 천천히 두고 먹으면 되겠지.
미유 : 아, 참 그러고보니 내가 질문을 안받았는데..?
카에데 : 흐에에엥!
미나미 : 아, 죄송해요. 미유 씨에게 할 질문이 딱히 떠오르지가 않아서..
히카루 : 그럼 이제 누나가 하면 되겠다.
미유 : 음... 그럼 나는 미나미 쨩에게 할게.
미나미 : 에? 저에게요? 으음.. 어떤 질문일지 기대되네요.
미유 : 예전에는 히카루 군이 미나미 쨩의 담당이었다가 나중에 스스로 스카웃하고 그 아이돌들의 담당을 하게 되서 그 사람들을 시샘했던 적이 있다? 없다?
미나미 : 아, 음. 어...
히카루 : 오...확실히 궁금하긴 하네. 미나미가 나한테 애정을 가진게 그때부터인지 아니면 그 이후인지..
카에데 : 오호호...역으로 곤란해질 때가 왔군요!
히카루 : 어디 악역 아가씨냐. 웃음소리가 왜그래..?
미나미 : 솔직히 말하면...없다고 못하겠어요. 처음엔 시키 씨 뿐이어서 그나마 괜찮았는데 후미카 씨까지 맡게 되고 저도 어느정도 아이돌로써 성장했으니 오빠는 다른 사람을 키워야 한다는 말을 듣고 좀 슬펐지만...계속해서 오빠를 보고 싶었으니까 받아들였어요. 다행히 바로 옆은 아니더래도 자주 볼수 있으니까..뭐 나쁘진 않지만요. 이제는 같이 동거도 하고..
히카루 : 으음, 그건 어쩔 수가 없었어.
미나미 : 알고 있어요. 오빠 덕에 시키 씨랑 후미카 씨...그리고 카나데 씨 까지 다 아이돌로써 성공을 했으니까요. 근데....아이돌 미나미가 아닌 여자 미나미로서는 좀..아쉬웠어요.
치히로 : 하긴..나라도 그럴것 같다... 양쪽의 입장이 다 이해가 되니 뭐라 할 수가 없네..
미나미 : 이..이젠 괜찮으니까요! 다 같이 건배!
일동 : 건배~
히카루 : 그러면 이제 하고 싶은 사람이 하면 되겠다. 아직 안 끝난거지?
치히로 : 뭐, 그렇지? 그러면 나부터 할게.
히카루 : 응, 그래.
치히로 : 너 앞으로 또 다른 여자를 꼬실 계획이 있어?
히카루 : ......나?
치히로 : 그럼, 설마 여기 있는 아이돌들이 여자를 꼬시겠어?
히카루 : 그...있지? 난 한번도 먼저 저 여자를 내 여자로 만들어야 겠다 고는 생각 안했다?
치히로 : 아...그러면 알아서 다 통발에 굴러온거다?
히카루 : 표현이 좀 그렇다? 근데 뭐...완전히 틀린 건 아니야.
치히로 : 너 아픈거 아니었으면 한대 때렸을거야...
히카루 : 와, 지금까진 아픈거 몰라서 때렸던ㄱ...
치히로 : 조용히 해라?
히카루 : 넵.
치히로 : 후..정리하자면 본의 아니게 또 꼬시게 된다..이거네?
히카루 : 아마도..
미유 : 끄응...
카에데 : 구만 꼬시라구우웅.... 내 자리도 업서..!
히카루 : 쟨 발음이 슬슬 위험한데...
미나미 : 시키 씨 말로는 페로몬은 없다는데...거짓말 같아요, 아무리 봐도..
카에데 : 구럼...나! 나 할래애!
치히로 : 네, 하시면 돼요. 카에데 씨. 누구에게 하실거에요?
히카루 : 다시 미나미려나..
카에데 : 히카루우우우!
히카루 : 또 나구나. 그래. 뭔데?
카에데 : 지금...즐거워?
히카루 : .....
카에데의 얼굴과 말투는 분명 어느정도 취기가 있었지만 히카루를 바라보는 그녀의 눈빛은 제법 진지해보였다.
히카루 : 뭐..지금이 정확히 뭘 말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응, 엄청 즐거워. 살아있길 잘 했다고 생각해.
카에데 : 그럼 마셔어어!
히카루 : 왜 결론이 그리 되는건데... 자, 한 잔 받고, 너도 한 잔 줘.
카에데 : 고럼고럼..!
미유 : 뭔가 카에데 씨도 제법 어필을 하는 느낌인데...끄응...
미나미 : 그러게요오..
미유 : 아예..우리끼리 확, 기회 있을 때 방에 쳐들어갈까?
미나미 : ㄴ..네!?
미유 : 밤에 확..들어가서 문을 잠그고..
미나미 : 그..그래도 오빠 방에는 후미카 씨가..
미유 : 푸훗..농담이야. 처음엔 그래도 알콩달콩하게 해야지?
미나미 : 으으...
치히로 : ...아, 나 재미있는거 떠올랐는데 해도 될까?
히카루 : 꿀꺽...응, 해. 뭔데?
치히로 : 어느날 너가 지금까지 꿈꿔왔던 이상형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여자가 너한테 나타났어. 이 사람이면 내가 완벽하게 프로듀스할 자신이 있고 그녀 역시 히카루에게 호감을 보이고 있다고 쳐. 하지만 그녀를 얻기 위해선 한가지 조건이 있는데 지금 여기 있는 사람들과의 사랑을 포기해야 한다는데... 이 상황에서 너는 어떤 선택을 내릴거야?
히카루 : ...흐음. 그러니까... 내 이상형 한명을 위해서 모두를 포기해야한다..이거지?
치히로 : 응, 맞아.
히카루 : 뭐, 지금까지 이상형이 없었다고 봐야하는데...난 아파가지고 여자를 사귈 생각이 없었던데다가 어느정도 나을 시점에선 이미 주위에 잔뜩 사람들이 있었으니까.
치히로 : 또또 그소리.
히카루 : 음...근데 내가 아무리 좋아해도 내 선택으로 인해 슬퍼하는 사람들이 하나둘도 아닌데...차라리 내가 감내해야지.
치히로 : 이상형이 아닌 사람인데도?
히카루 : 응, 그런 사람을 본 적이 없어서 이렇게 대답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시키나 후미카..카나데 등 여러 사람들이 날 위해 해준 노력은 잊을 수 없어. 걔네들이 아니었으면 지금의 난 없었을거니까.
치히로 : 흐음...부담을 지는거 같기도 한데..
히카루 : 아니야. 부담이라니. 아름답고 나를 위해서 여러가지 해주는 여자들이 많은데 싫을리가 없잖아?
치히로 : 하렘이 좋다?
히카루 : 꼭 그리 집어 말해야겠냐. 뭐, 어쨌든 나는 너희들을 택한다고 대답을 하면 되겠지?
미나미,카에데 : 헤에...
미유 : 훌륭한 대답이라고 생각해..!
히카루 : 아니, 뭘 이정도로.. 그냥 내 생각일 뿐인데. 너무 추켜세우지 말아줘...
치히로 : 확실히 좋았어. 응, 약간 부담감이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본인이 아니라고 했으니까...
미나미 : 그러고보니... 저희 말고도 타 사무소 분들에게도 해당 되겠네요.
히카루 : 쿨럭.
미나미 : 궁금한거 있는데...이 촬영동안 다른 사무소 분들에게 연락 안왔어요?
히카루 : 어...음... 왔었...지. 실제로 그 중 한명은 봤었고...
미나미 : 하아..정말이지 오빠는 저희에게 집중해도 모자란 시간인데 다른사무소분들과도만나고연락도하고저에게는집중도안해주시고연락한것도이렇게물어봐야말해주시고정말이지너무하세요!
히카루 : ...미안해.
히카루는 자리에서 일어나 미나미의 옆으로 가서 그 옆에 앉았다.
미나미 : 왜..왜 갑자기 오시는거에요?
히카루 : 많이 힘들었지? 이걸로 위로가 될지 모르겠지만.. 자, 힘 빼봐.
미나미 : 네? 갑자기 무슨..에?
히카루는 미나미의 어깨를 끌어안고 자신의 무릎위에 그녀의 머리를 올려 반쯤 누워서 쉴수 있게 해주었다.
히카루 : 고생 많았지? 이제부터는 좀 신경쓰도록 할게. 지금도 잘거면 자도 돼. 이따 깨워줄게.
미나미 : 아..아으....부끄러운데...
미나미는 그의 무릎을 베고 나니 부끄러웠지만 싫을리가 없었기에 일단 그대로 누워있었고 그러자 히카루가 그녀의 긴 머리카락을 쓰다듬어주었다.
그 포근한 느낌에 미나미의 눈은 조금씩 감겼고 어느샌가 잠에 들어 새근새근 숨을 쉬기 시작해 히카루는 조금 더 쓰다듬고는 술잔에 손을 가져갔다.
미나미 : 스....스...
미유 : 헤에...제법이네?
히카루 : 음, 뭐...사람 많은데 진한걸 할 순 없으니까...그리고 누나도 고생 많았어. 미나미가 있어서 지금 당장은 뭐 못해주지만....
미유 : 응..기다리고 있을게?
히카루 : 응. 내가 해줄 수 있는거라면 뭐..
치히로 : 달달하네. 흥.
히카루 : 아니 왜. 여기 두 사람은 신경 못써줬다고...
카에데 : 나느으으으은....
히카루 : ...카에데도 다음에 해줄게.
카에데 : 맨날 다음 다음! 흥흥!
히카루 : 치히로, 카에데 좀 달래줄ㄹ..
치히로 : 흥!
히카루 : .....
다음 전개
1.어느정도 술도 마시고 난 다음 미나미를 꺠워서 돌아간다
2.기타의견접수칸
한창 술마시고 있는데 리오한테서 연락이 왔다.
화들짝 놀라 숨기려고 했지만 옆에 있는 미유, 카에데, 치히로한테 들켜버렸다.
카에데 : 치히로 씨도 우리랑 같이 살고싶어하던데 치히로 씨가 우리랑 같이 사는거에 대해 히카루는 어떻게 생각해?
'판타지같은~세계로 도망칠 뿐이라면~'
히카루 : ...? 전화? 누구지.
치히로 : 호텔에 남아있는 아이돌아닐까..? 언제오나 싶어서 전화하는거 같은데?
히카루 : 후미카려나..? 음, 어. 어...
카에데 : 뉴구야...
히카루 : 아..아니야. 호텔에 있는 아이돌은 아니니까 신경꺼도 ㄷ..
카에데 : 뉴구냐!
히카루 : 야!? 너 술취했는데 이거 뺏는건 왜이리 정확하게 뺏어!?
치히로 : 카에데 씨 나이스! 토스!
히카루 : 내 폰 망가진다 이것들아! 돌려줘!
치히로 : 캐치! 모모세...리오...?
미유 : 헤에...? 765 아이돌아닌가?
미나미 : 분명 저번에 만났던..금발의 여자분..
히카루 : .....
미나미 : 그 분이 왜 갑자기 전화를 하신거에요?
치히로 : 맞아, 전에 만났다곤 하지만 그래도 이 시간에 이렇게 갑자기 전화할리가 없을텐데?
미유 : 받아보는건 어때요 치히로 씨?
치히로 : 음...확 그래버릴까..?
히카루 : 그..그러진 말아줄래? 일단 해명의 기회를 줘..!
카에데 : 헤에...어디 무슌 변명을 할까...
히카루 : 그...크라쿠프에서 잠깐 관광할때 765의 페어리 스타즈..우리로 치면 쿨타입의 애들이 유럽에 왔다고 하더라고? 세계 음식 먹방? 느낌의 촬영차로.. 근데 그러다가 내가 크라쿠프 광장에서 잠깐 돌아다니다가 어디서 촬영하길래 '오, 뭔지 궁금하다'하고 봤는데 페어리 스타즈 중 리오랑 몇몇이 있더라고? 그래서 만난 것 뿐이야.
치히로 : 왜 전화가 왔는지 이유가 없는데?
히카루 :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카에데 : 마쟈!
히카루 : 넌 왜 발음은 꼬여있는데 눈은 초롱초롱해!?
미유 : 그게 중요한게 아니야, 히카루 군. 빨리 더 말해보는게 좋을 거 같은데?
히카루 : 아니, 상대방의 전화 의도를 알 능력이 있으면 내가 복권을 사서 그 돈으로 띵가띵가 놀았지!
미나미 : 틀린 말은 아니긴 해요...그럴 능력이 있으면 프로듀서를 왜 하겠어요.
카에데 : 칫..
히카루 : 후..고마워, 미나미. 그러니까 전화온 의도는 모르겠..아, 끊겼다.
치히로 : 어차피 이따 연락할거지?
히카루 : 하긴 해야지.. 어쨌든 얘도 유럽에 있으니까 시간은 엇비슷할거야. 아마 일 끝나고 숙소에서 쉬는 중에 연락한 것 같은데..음, 뭐 이 이야기는 넘어가자고.
미유 : 뭔가 좀 석연찮긴 한데.. 뭐 일일히 트집잡았으면 여기 있는 사람들끼리 이미 치고박고 싸웠을거야. 우린 히카루 군을 믿으니까..그쵸?
카에데,치히로 : 네!
미나미 : 맞아요!
히카루 : 어..어깨가 무겁다... 끄응. 그래, 내가 선택한 일이니까. 최대한 모두가 차별받는다는 생각이 들지 않게 노력할게.
카에데 : ...아, 마자.. 치히로 씨가 우리 집에 이사 온다고 하던뎨..?
히카루 : 아, 그거? 뭐...본인한테 들었어. 근데 그게 왜?
미유 : 허가하는거야? 같이 사는거?
히카루 : 음... 어차피 방도 남기도 했고...치히로도 어엿한 성인이니까 이걸 스스로 결정내린 거잖아? 그리고 치히로 정도 되는 사람이 순간의 충동으로 결정했다기 보단 어느정도 생각은 했겠지.
치히로 : ..제법 나에 대한 신뢰가 있다 너..? 평소엔 그렇게 안좋은 취급하더니?
히카루 : 취급은 취급이고 저런 생각은 또 다른거라고 생각해.
미나미 : 으음...그래도 치히로 씨면 괜찮겠네요...
히카루 : 그리고 사무원 있으면 이제 연차도 집에서 쓸수 있겠지.
치히로 : 난 연차 기계가 아니라고오오! 미리 쓰면 되잖아!
히카루 : 아침에 급하게 쉬고 싶을 때 부탁할게.
치히로 : 이미 정해진거야!?
히카루 : 응. 아참, 스태드리는 주지마라?
치히로 :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까진 너한테 안줘. 지금 줘서 쓰러졌다간 난 이제 타 사무소 아이돌에게도 원망 받는다고...
히카루 : 아하하...
카에데 : 헤에...그냥 집에 여자가 늘어나서 좋은거 아니야? 치히로 씨 정도면 제법 이쁘고..몸매도 조코...
히카루 : ...내가 무슨 여자에 미쳐 사는 사람처럼 말한다..?
미유 : 그건 아닐거에요 카에데 씨. 만약 그랬으면 저희는 이미...
카에데 : 헤헤..그건 그렇네효... 애초에 같이 산다는 선택지도 안했을거고효..
미유 : 그렇죠. 아니면 프로듀서로써 남아있지 못했을거에요.
미나미 : 음...그건 맞네요.. 여자를 밝히는 프로듀서가 없진 않으니까요...
치히로 : 아, 미나미 씨는 초반에 히카루로 정해지기전에 좀 고생했었죠.
미나미 : 뭐...초반이니까 참아낸 것 같아요. 잘 몰랐을 때니까... 오빠를 포함해서 좋은 프로듀서 분을 만나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치히로 : 흠흠, 확실히..얼굴 때문에 다들 처음엔 경계했었지만 타케우치 프로듀서님 밑에서 열심히 배우고 하는거 보고 소문도 괜찮게 돌았었죠.
히카루 : ..? 그런 소리는 처음 듣는데? 지어낸거 아니야?
치히로 : 아니야! 다들 얼굴보고 '헤에..여자 꼬셔서 놀고먹을 사람같다'고 했다고!
히카루 : 후후...뭐, 그렇게 여길수도 있겠다.
치히로 : 표정은 묘하게 우쭐한게 재수없어..
미유 : 뭔가 치히로 씨 한테는 유독 저희랑 다른 반응인 것 같아요.
카에데 : 에? 그래요오..? 저도 좀 놀림받는 거 같은데..
미나미 : 저도 미유 씨랑 같은 생각이에요. 다른 아이돌에겐 잘 대해주는데 치히로 씨에겐 유독..장난을 많이 치시는 느낌이에요.
히카루 : ...치히로는 뭔가 놀려주고 싶단 말이지. 내가 당한게 있어서 그런가?
치히로 : 하아...
미나미 : 어떻게 보면 부러워요. 카에데 씨에게도 좀 장난을 치시지만 치히로 씨는 정말 오랜 친구같은 느낌이라서..
미유 : 음음, 저도 나이가 1살 많아서 엄청 신경쓰는게 보였었죠. 누나라고 부르고 서로 말 놓은것도 극히 최근이라서...
치히로 : 에? 정말요? 아, 하긴 히카루 얘 성격이면...그러겠네요. 예의바르다고 했었으니..
미유 : 오히려 거리감을 좁히는데는 조금 안좋은 거 같지만...이제는 아니니 괜찮아요.
카에데 : 아, 술 다 떨어졌다.. 미유 씨~
미유 : 안돼요!
히카루 : 빈 술통 보면 확실히..좀 오래걸리긴 했어도 많이 먹었어. 이제 안돼.
카에데 : 에에에....
미나미 : 카에데 씨는 취해서 끝내는 그 습관은 버리세요!
히카루 : 그건 맞지.. 담당도 아닌데 데리러 오라는 전화를 받은적이 있을 땐 엄청나게 당황스러웠었는데..
카에데 : ..데헷.
치히로 : 그럼 계산하고 갈까?
히카루 : 응, 그러자. 먼저 나가 있어 내가 계산하고 갈게.
다들 히카루의 말대로 술집의 문 밖으로 나가 그곳에서 히카루를 기다렸고 잠시 뒤에 나온 히카루와 함께 호텔로 돌아갔다.
1.아리스
2.후미카
후미카 : 오..오빠? 술 많이 마셨..읏.
평소와는 다른 높은 톤의 목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고 히카루가 들어와 후미카에게로 다가갔다.
미나미도 조금은 마셨다고 해도 많이 마신건 역시 성인조인 미유,히카루,카에데,치히로가 제법 많이 마셨기에 히카루도 취기가 어느정도 올라와있어 방에 들어와 의자에 앉아 책읽는 후미카를 뒤에서부터 껴안았다.
후미카 : 가..갑자기 껴안으면 지금은 좀 곤란한데..?
히카루 : 후미카아..
후미카 : 지금 아리스 쨩도 와 있다구..?
아리스 : 오..오빠가 술에 취했어..!?
히카루 : 오~아리스구나... 아리스으..
아리스 : ㄴ..네..
히카루 : 아리스는...이런 촬영 한다면 어떤 거 하고 싶어..?
아리스 : 네!? 가..갑자기 말인가요? 어..음...딱히 생각해두진 않았는데..
후미카 : 조금 취해서도 일 생각..그것도 담당이 아닌 사람을..후후. 오빠답다고 해야하겠지?
아리스 : ..여기서 생각 안하면 어떻게 되는거죠?
히카루 : 아마..이상한 나라의 엘리스가 되겠지...
아리스 : 그건 싫어요!
히카루 : 그럼 생각을 해야지..후미카아..
후미카 : 오..오빠아... 으읏...
히카루가 후미카의 목을 끌어안고 얼굴을 비비자 후미카는 약간 숨이 막히는 듯했지만 그래도 그가 이런 모습을 보인 일이 거의 없었기에 책을 덮고 히카루가 하고 싶은대로 하게 내버려두었다.
아리스 : 역시 어른스러운거가 좋은데...지금까지 찍으신 분들 중에서 생각을 해보자면..아! 카에데 씨!
히카루 : 무리...
아리스 : 어째서인가요!?
히카루 : 적어도 5년은 지나야 제대로 성장한 모습일텐데.. 당분간은 무리지..
아리스 : 으으..! 진짜 너무해!
후미카 : 아리스 쨩? 슬슬 시간도 늦었고 오빠도 돌아왔으니..이제 돌아가야하지 않을까요?
아리스 : 으음...아까 한 약속도 있고 시간도 늦었으니..그래야겠네요.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오빠도?
히카루 : 응...아리스 잘가..
후미카 : 후후, 내일 뵈요. 아리스 쨩.
아리스는 뭔가 아쉬운듯 조금 밍기적거렸지만 두 사람이 사귄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어쩔 수 없다는 듯 물러나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다.
후미카 : 오빠, 일단 술 냄새나니까 씻고 자자?
히카루 : 응..알겠어..
후미카 : 술을 많이 마신건가...? 걱정 되는데..으음..
히카루가 약간 흔들흔들거리며 가방에서 옷을 챙겨서 화장실로 들어가려고 하자 후미카는 혹시 넘어지진 않을까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히카루 : 씻고 올게...이따가 같이 이야기 하자는 약속은 잊지 않았으니까..
후미카 : ..아니야, 오빠. 이야기는 지금부터 해도 되니까...같이 들어가자. 오빠가 걱정되서 안되겠어.
히카루 : ..어? 후미카 안 씻었어?
후미카 : 그건 아닌데..지금 오빠가 흔들흔들거리는거 보니까 내가 걱정되서 편히 누워있을 수가 없어.
히카루 : 으음...내가 막 그렇고 그런거 할지도 모르는데?
후미카 : 오..오빠가 원한다면야 뭐...가..가능해..
히카루 : 헤에...농담이야.. 나도 살짝 술취했는데 지금 이 상태로는 하면 후미카에게도 별로일테니까..
후미카 : 오빠도 짖궃어..! 으으.. 부끄러웠는데..
히카루 : 후미카 귀여워어..!
후미카 : 아우우... 그렇게 안으면...못움직인다구..
후미카와 히카루는 화장실 안으로 들어가 옷을 벗고 나서 후미카는 바로 샤워가운으로 갈아입고 히카루는 그대로 물을 틀어놓고 씻기 시작했다.
후미카가 히카루의 머리를 감겨주거나 등도 닦아주는 등 알콩달콩하게 씻고 있었고 어느정도 시간을 들여 씻으니 술기운도 조금은 달아난 듯 그의 표정은 헤실헤실 웃다가 평소의 표정이 점점 돌아오고 있었다.
후미카 : 으음..조금 아쉽네..
히카루 : 응? 뭐가?
후미카 : 아무것도 아니야. 거의 다 씻었으니까..이제 슬슬 나갈까?
히카루 : 음...그러자. 먼저 나가있어, 나도 곧 나갈게.
후미카 : 알겠어. 그럼...
후미카는 히카루를 씻기다가 튄 물 정도나 묻어서 샤워가운을 벗고 팔다리만 적당히 닦고 침대에 있었고 히카루도 몇 분 뒤에 후미카를 따라 씻고 화장실에서 나왔다.
히카루 : 후아...개운하다.
오늘밤에서 다음날 아침까지 할 이야기or생길 일을 적어주세요!
@다음날 스케줄은 역시나 이동 및 회의가 있을 예정입니다
후미카도 문자 내용이 뭔지 궁금해서 히카루한테 온 문자를 보려고 한다.
후미카 : 킁킁..이제야 술냄새가 좀 가셨네. 후후..
히카루 : 역시 술냄새는 좀 싫지..?
후미카 : 그리 좋지는 않으니까..그리고 오빠 냄새가 지워진 것 같아서 싫어..
히카루 : 으으음...그렇게 까지 말하면 술을 못 먹는다고..?
후미카 : 어쩔 수 없다는 건 알고 있어..그래서 그렇게 그냥 이렇게 투정 부리는거야...
히카루 : 역시 후미카는 사랑스러워...
후미카 : 읏..또 껴안는거야? 오빠는 안는거 되게 좋아하는구나..?
히카루 : 그야 후미카에게서 좋은 향기도 나고..품 안에 쏙 들어와서 잘 때 껴안기 좋은걸.
후미카 : 헤헷...그렇구나. 뭐 나도 오빠를 안고 있으면 좋은 냄새도 나고.. 듬직해서 좋은걸.
히카루 : 서로 윈윈이네?
후미카 : 그렇..게 되는구나. 참, 오빠 나 궁금한거 있는데...
히카루 : 뭔데?
후미카 : 오늘 다른 분들이랑 술 마시러갔잖아? 근데 정말 술만 먹진 않았을 거고...무슨 이야기 했어?
히카루 : 치히로가 우리 집에서 동거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이랑..
후미카 : 치히로 씨가..? 갑자기?
히카루 : 뭐..갑자기라고 볼 수 있긴한데..그, 치히로도 나랑..음, 해..했잖아?
후미카 : 으..응... 조금 당황스럽네..
히카루 : 그렇게 됐으니 치히로도 뭐 내가 책임져야지.. 물론 후미카도.
후미카 : 헤헷..조금 서운할 뻔했다?
히카루 : 아..음..미안해.
후미카 : 농담이야. 오빠가 한 사람만 차별하진 않을거라고 생각하니까.. 후후. 장난 좀 쳐봤어.
히카루 : 후미카 너도 점점 장난을 잘 치는 것 같아...
후미카 : 그럼 그 다음은 무슨 이야기 했어?
히카루 : 그게...
띠롱 띠롱
후미카 : ..? 무슨 소리야?
히카루 : 내 폰에 문자 오는 소리인데..잠시만.
히카루는 늦은 시간에 울린 문자 소리라 사무소에서 뭔가 연락이 온건가 싶어 잠시 후미카를 등지고 폰을 들고 확인하기 시작했다.
치유키[오라버니, 지금 뭐하고 계신가요?]
리오[히카루 씨...잠이 안와...]
히카루 : ...또?
후미카 : 또? 뭐가 또...야?
히카루 : 아..아니야! 아무것도.. 응.
후미카 : 뭔가 수상한데..보여줄 수 있어?
히카루 : 어,어? 아..아니 이건 그냥 업무 문자니까 굳이 후미카가 확인하지 않아도...
후미카 : ...에잇..!
후미카가 히카루의 등에 붙어있다가 휙 하고 손을 뻗어 그의 손에 있던 폰을 낚아채려고 해서 히카루는 우선 최대한 팔을 뻗었지만 후미카는 그의 몸 위에 올라타서 폰을 뺏으려 했지만 히카루도 팔을 쭉 뻗어서 간신히 뻇기는 것은 면했다.
후미카 : 오빠?
히카루 : 어..응?
후미카 : 왜 그리 감추는건지 알려줄 수 있을까?
히카루 : 이..이건 그러니까...
후미카 : 빈틈..!
후미카는 완전히 그의 몸 위로 올라와서 얼굴을 가슴으로 꾸욱 누르고 팔을 제압해 폰을 뺏는데 성공했다.
히카루 : 후..후미카!?
후미카 : 흐응...모모세 리오...쿠와야마 치유키...아, 타 사무소 아이돌들이랑 업무 연락을 하는거였구나... 그렇지?
히카루 : ......
후미카 : 왜 숨기려고 했는지..말해 줄 수 있어?
히카루 : 둘이 있는데 굳이 다른 여자한테 문자 왔다고 하고 싶진 않았어..
후미카 : 으음...이유가 확실히 합리적이네.. 뭐라 못하겠는걸..
히카루 : 그리고 아까 술자리에서도 비슷한 일 일어났어서..
후미카 : 거기서도 이 사람들한테 문자가 온거야?
히카루 : 정확히는 전화가 왔는데 받진 않았어. 근데 애들이 수상하게 여겨서 폰을 뺏어가더니 확인을 했더라고..
후미카 : 흐음...그렇구나...
히카루 : 아, 그리고 미나미가 카에데 때문에 힘들어하더라고.. 그래서 그 이야기도 조금 했어.
후미카 : 확실히 카에데 씨가 술만 마시면 미나미 씨가 힘들어하셨지..음음.. 그리고?
히카루 : 음...미나미가 술에 취했는지 후미카랑..카나데랑..시키때문에 자기는 아직 사귀지 못하는거냐고 했었어..
후미카 : 그..그건...죄송하다고 전해줄 수 있을까?
히카루 : 그러지 않아도 될거야. 술에 약간 취했을 때 한 말이라 아마 진심으로 한 소리는 아닐거고..그걸 미유 누나가 달래줬었어.
후미카 : 왠지 카에데 씨가 그냥 넘어가진 않았을 것 같은데..
히카루 : 응, 치히로도 합세해서 엄청 놀렸어. 빨리빨리 진행하라고..
후미카 : 헤..헤에... 으음..오빠랑 했다지만 아직 그 이야기는 조금 부끄럽다..
히카루 : 나도 입 밖으로 꺼내진 좀 부끄러운걸. 그리고 사귄다고 바로 그..하는 것도 이상하고..
후미카 : 우리는 오빠랑 이미...사실 연인 관계에서 할 법한건 다 했잖아? 그러니까 괜찮아. 오빠가 먼저 밝혀서 하는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들이 혹시 뭐라고 했어?
히카루 : 아니 그건 아닌데..그냥 다시 생각해보니까 좀 그렇더라고. 내가 되게 막 밝혀서 사귀자마자 바로 하는 그런 쓰레기 같아..
후미카 : 저..절대 아니야! 오빠는 절대 그렇지 않으니까..응?
히카루 : 그..그래?
후미카 : 어..어디서 봤는데..남자가 침울해 할땐 이러면 좋다고 하더라고...가..가슴..만질래?
히카루 : 쿨럭..!?
후미카가 얼굴을 붉히며 슬쩍 가슴을 내미는 동시에 하는 말은 히카루에게 엄청난 파괴력으로 돌아와 순간적으로 피가 얼굴에 쫙 몰리는 것이 느껴졌다.
히카루 : 후..후미카, 그 대사 너무 반칙 같은데...
후미카 : 으..응? 그래?
히카루 : 응... 그래도 먼저 말했으니까..잠시 실례 할게?
후미카 : 꺄앗!?
히카루가 후미카의 가슴 위에 손을 얹고 난 다음 손은 그의 뇌가 원하는대로 움직였다.
잠시 뒤 진정한 후미카와 히카루는 서로 붉어진 얼굴을 보며 베시시 웃었다.
히카루 : 후아아...
후미카 : 헤헷..좀 나아졌어?
히카루 : 아, 응... 완전히 회복했어. 근데..술기운 때문에 졸리다. 이제 잘까?
후미카 : 나도 이제 졸려오네..응, 조명 끌테니까 이제 자자.
히카루 : 잘 자..
후미카 : 응, 내 꿈 꿔야해?
히카루 : 그게 원한다고 됐으면 이미 여러번 꿨을거야.
후미카 : 오..오빠..
둘은 자기전까지 알콩달콩한 분위기를 이어나갔고 히카루가 먼저 자고 후미카가 그의 품에 더 파고 든 다음 후미카도 잠에 들었다.
그리고 다음날...
다음 촬영할 아이돌은?
1.카나데
2.란코
후미카 : 응...오빠도 잘 잤어?
히카루 : 으응...후미카를 껴안고 자서 그런가봐. 이렇게..
후미카 : 으읏..헤헤..
히카루 : 그럼 이제 씻고 아침 먹으러갈까?
후미카 : 응, 그러자.
히카루와 후미카는 차례대로 화장실로 들어가 세수를 하고 나온 뒤 식당으로 가 다른 아이돌들과 이야기를 하며 아침을 먹고 나왔다.
히카루 : ...그러고보니 어제 연락은 왔는데 내가 답장은 못해줬네. 서운해할 수도 있으니까 이따가 해야겠다..
스태프 : 아, 프로듀서님! 여기 계셨군요? 뭐하고 계셨나요?
히카루 : 네? 전화를 좀 하려고 했었는데 급한건 아니라서..혹시 뭔가 일이 있나요?
스태프 : 네, 다음 촬영할 아이돌 분을 안내해드리려고 왔어요. 하야미 카나데 씨 입니다. 이따가 이동해야하니 그 전에 전달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히카루 : 알겠습니다, 장소나 컨셉의 변화는 없는거죠?
스태프 : 네, 그래도 갈 예정이에요.
히카루 : 알겠습니다, 이따 뵈요.
스태프 : 네. 집합시간은 3시에요.
히카루 : 후..이번엔 카나데인가.. 기대되네. 고양이는 오랜만에 보니까 귀엽겠다.
치유키와 리오에게 온 연락 중 뭘 먼저 해야하나 싶어서 고민하던 히카루는 우선 리오에게는 두번이나 연락이 왔으니 리오에게 먼저 하기로 했다.
히카루 : ...여보세요?
리오 : 어? 히카루 씨? 무슨 일로 먼저 전화를 했을까~? 어제는 내 연락 다 무시하더니?
히카루 : ...미안해, 어제 그...다른 사람들이랑 술 마시느라 못받았어.
리오 : 술? 아아~ 진작 말을 하지! 나도 술 먹느라 연락 못받은 적 많아서 충분히 이해해줄수 있다구!
히카루 : ...그래, 고맙다. 그래서..무슨 일로 전화했었어?
리오 : 어제 심심했었거든! 지금은...쉬는 시간이라 오래 전화는 못해. 누구 바꿔줄까?
그러자 전화 너머로 저요!저요! 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조그맣게 히카루의 귀에도 들렸다.
히카루 : ...아직 누구있는지도 모르니까 안그래도 돼. 전화로 하면 내가 어색해..
리오 : 흐흥...그렇게나 많은 여자랑 지내면서도 모르는 여자는 어색하구나?
히카루 : 당연한거 아니야..? 내가 뭐 소개팅하는 것도 아니고 소개팅도 일단 만나는 걸 먼저한다는건 알지..?
리오 : 그러엄~ 내가 소개팅을 얼마나 많이 해봤는데!
히카루 : 어? 많이 했다고..?
리오 : 아, 어. 음..
히카루 : 너 분명 지금까지 남친 없었다고 했..
리오 : 그..그건 사실이지만...
히카루 : .....
리오 : 왜! 남자친구 마늘고 싶었다고...! 그게 안되는거야!?
히카루 : 아니야.. 소개팅은 많이 해서 이뤄진 적은 없었구나..
리오 : 그만 말해! 씨이...
히카루 : 알겠어, 오늘도 먹방이야?
리오 : 응! 별의 별 먹을거리를 다 먹어보고 있어!
히카루 : 일본은 언제가?
리오 : 거의 끝나가니까...언제였더라? 모모코 쨩! 우리 언제 가지? 아, 내일 모레? 오케이~ 내일 모레래.
히카루 : 으흠.. 그렇구나. 나도 거의 촬영 끝나가긴하는데.
리오 : 오, 정말? 몇 명 남았어?
히카루 : 오늘 이동해서 내일 한 명..그리고 그 다음날 이동하고 마지막 한 명해서 2명 남았어.
리오 : 헤에.. 좋네! 곧 있으면 볼 수 있겠구나.
히카루 : 뭐...그렇지? 데이트는 알스트로메리아가 먼저지만.
리오 : ....여기서 먹은 요리들로 나중에 꼭 복수하겠어!
히카루 : 아니, 복수까지 쓸 말이야..?
리오 : 아, 좀 표현이 쌨나? 리벤지!
히카루 : 똑같은 말이잖아... 뭐, 무슨 느낌인지는 알겠어.
리오 : 아, 나 촬영 시작이니까 이제 꺼야해, 나중에 봐~
히카루 : 그래, 열심히 해. 리오.
리오 : 응! 히카루 씨도~
히카루 : 응. 흐음..이제는 치유키인가.. 지금 저기는 밤일거같은데...전화를 해야하나.
이제는 시차적응도 됐기에 히카루는 치유키에게 전화를 할까 말까 하다가 일단은 해보기로 했다.
히카루 : ..여보세요?
치유키 : 네..오라버니...
히카루 : 목소리가 졸린데..? 잤어?
치유키 : 아뇨..오늘 라이브 끝내고 씻고 와서 졸려서 그런거에요...
히카루 : 아..그렇구나. 음음. 괜히 전화했나?
치유키 : 아니에요. 어제 저도 문자하고 나서 연락이 없으시길래 아, 주무시는구나 했는걸요.
히카루 : 그건...음..
술먹고 다른 여자들한테 추궁받느라 차마 문자에 답장을 못했다고는 못할 것 같은 히카루는 일단 넘어갔고 치유키와 대화를 시작했다.
치유키와 나눌 대화를 적어주세요!
치유키 : 후후, 괜찮아요. 지금이라도 전화 주셨으니까요.
히카루 : 그래서... 무슨 일이야?
치유키 : 음...여러가지 있는데..지금 괜찮으신가요?
히카루 : 아, 괜찮아. 아직 출발시간까지도 여유 있고 채비도 끝내놨으니까 옷만 입고 가방끌고 나가면 되서.
치유키 : 휴, 다행이네요.. 우선은 저희...알스트로메리아 프로듀서님 아시죠? 저희랑 765 가 요리대결할 때 사회 맡아주신..
히카루 : 아, 알지 알지. 가끔은 연락도 취하니까..근데 그게 왜?
치유키 : 그게...사장님한테 다른 회사와의 교류를 위해서 프로듀서와 아이돌들의 합동방송을 기획서로 올리셨다고 하는데요..?
히카루 : 그래? 열심히 하면 되겠다.
치유키 : 346이래요.
히카루 : 응.
치유키 : 오라버니일걸요..?
히카루 : ..왜?
치유키 : 글쎄요...? 오라버니가 좋은 인상을 남기셨으니까 그런게 아닐까요?
히카루 : 저번엔 카메라가 안돌아서 그랬지 카메라 돌면 내 일상은 완전히 얼굴 감추고 다녀야하는데..? 안그래도 슬슬 알아보는 사람도 생기는 기분이고..
치유키 : 아..음..그건 그렇네요...화제성도 좋지만 오라버니정도라면 분명 아이돌들을 넘는 화제가 될테니..
히카루 : 안그래도 회사차원에서 내 개인정보 쪽을 다 지우는 마당에...나로 지명을 하면 거절할거야 그거.
치유키 : 아쉽네요...
히카루 : 치유키가 주선한거 아니지..?
치유키 : 아..아니에요! 오..오라버니가 좋은건 맞지만 그렇게 하면 일상이 부서질걸 아는데 제가 주도 하진 않죠!
히카루 : 흐음..그래, 뭐..치유키보단 차라리 아마나가 했다는 쪽이 더 신뢰성이 있긴 하네.
치유키 : 아마나 쨩에 대한 이미지가 대체...
히카루 : 아니 뭐..활발하고 적극적이어서 좋지만 그게 약간 나에게 부담이 될 때가 있으니까 그렇지.
치유키 : 그렇군요... 그러고보니 아마나 쨩이랑 텐카 쨩이 매일같이 오라버니를 찾고 있어요. 라인도 안보고 연락도 없다고..
히카루 : 아..그건..음...바빠서 그렇다고 전해줄래?
치유키 : 제가 매일 그 말로 달래주고 있어서 먹힐진 모르겠지만...통화내역까지 보여주면서 말하면 믿겠네요.
히카루 : 응, 잘 부탁할게. 뭐...돌아가면 그래도 데이트 하잖아? 그때 제대로 다 놀아줄게.
치유키 : 그때만을 기다리고 있어요. 후후..맞다. 저희 사무소에 새로운 아이들 들어왔는데 보셨나요?
히카루 : 어? 거기 새로운 사람들 들어왔어? 오...조금씩 조금씩 커가는구나. 다행이다..
치유키 : 반응을 보아하니 아직 안보신 모양인데..사진을 보내드릴까요?
히카루 : 그러면 좋지. 지금 보낼거야?
치유키 : 네. 잠시만요...
치유키의 숨소리가 멀어지고 타닥타닥 손바닥이 액정을 만지는 소리가 들리더니 잠시 뒤에 히카루의 폰이 띠롱띠롱 울렸다.
히카루 : 그럼 나도 좀 볼게.
치유키 : 네. 기다리고 있을게요.
히카루 : 흠...이치카와 히나나..는 밝아보이는 아이네. 그쪽 사무소로 치자면 메구루? 과 인것 같아.
치유키 : 저도 아직 별 말은 해보지 못해서..그런 생각을 했어요.
히카루 : 그리고...아사쿠사 토오루..는 카나데랑 비슷한 느낌이네. 제법 닮은 머리스타일에 분위기도 쿨해보이는 점도 있고.. 음, 인상으로는 뭐 더 말할 게 없네..
치유키 : 그정도로 괜찮아요. 확실히 저희 사무소에는 없는 느낌의 사람이라..음..카나데 씨랑 닮았구나..
히카루 : 내 이미지일 뿐이야. 그리고 히구치 마도카...는 아사쿠라 토오루 라는 사람이 쿨해보인다면 이 사람은 차가워보이는데?
치유키 : 사무소에 와도 말도 별로 없고...아사쿠라 토오루 쨩의 아이돌 활동이 블랙기업인지 아닌지 확인하러 왔다가 함께 스카우트 됐다고 해요.
히카루 : 으음.. 그렇군. 그리고 마지막이네. 어디보자 후쿠마루 코이토? 거기 이름들이 다 좀 복잡하다. 뭐, 이 애는 역시..밝아보인다. 283의..코미야 카호? 그런 과 인것 같은데.
치유키 : 그 쪽도 알고 계신가요?
히카루 : 응, 치유키랑 접촉 후에는 찾아봤지 그래도. 인터넷으로 정보를 충분히 얻을 수 있으니까.. 기사같은건 잘 안봤어.
치유키 : 아하..그냥 사람 얼굴과 이름 정도..?
히카루 : 응. 그 정도만..
치유키 : 그정도여도 괜찮아요. 후후.. 어차피 저희는 다 아시잖아요?
히카루 : 그렇지, 직접 겪었으니까..아이돌계에선 엄청 드문 힐링계열인것 같아. 그래서 아주 좋아..
치유키 : 저..정말이신..가요? 헤헷... 좋아해주신다니 다행이에요. 이걸 아마나 쨩과 텐카 쨩에게도 전해둘게요.
히카루 : 어? 아니, 굳이 그렇게 안해도..
치유키 : 이런 말이라도 안해주면 엄청 서운해 할걸요?
히카루 : ...알겠어. 음..그러면 그게 다야?
치유키 : 아, 참...혹시 화보 촬영이 끝나면 샘플 사진 몇장 보내주실 수 있을까요?
히카루 : 어? 그건 왜..? 어차피 나중에 화보 샘플이 나오면 그거 줄 생각이었는데?
치유키 : 그..그게 말이죠.... 어...나..나중에 화보 촬영 일정에 생기면 참고 하려구요..!
히카루 : ...치유키?
치유키 : ㄴ..네?
히카루 : 아까까지와는 다르게 말도 엄청 늘리고 당황하고 있는게 전화 너머로도 느껴지는데?
치유키 : .....
히카루 : 뭐가 목적인지 말해볼래?
치유키 : 사진..미리 빨리 보고 싶었어요....
히카루 : 아니, 그런거면 그냥 말해도 될텐데 왜 굳이... 치유키..
치유키 : 죄송합니다..
히카루 : 혼자 보라고 해도...어차피 치유키가 지우진 않을거고 그러다가 텐카랑 아마나도 보겠지? 으음..대신에 다른 사람들에게 퍼트리면 안된다? 특히 너희 사무소...
치유키 : 절대 엄수할게요!
히카루 : 어째 불안한데..알겠어. 일단 사진 오면 찍어서 보내줄게.
후미카 : ...오빠? 거기서 뭐해?
히카루 : 아, 미안. 이제 후미카가 찾아서 가봐야할 것 같아.
치유키 : ...하아. 어쩔 수 없지요. 기다린 것에 비해 너무 짧은 통화인 것 같지만...
히카루 : 하하.. 나중에 보자. 데이트 때 뭘 해야할진 모르겠지만..그건 부탁해도 될까?
치유키 : 아..네! 저희가 준비할게요!
히카루 : 원래 이런건 내가 해야할텐데..미안해. 내가 해본 적이 없어서..
치유키 : 네? 없어요?
히카루 : 뭐 데이트라고 할만한 건..안했지? 그냥 쇼핑정도가 가고..카페 가고...
치유키 : 그것도 충분히 데이트의 일환이라고 생각되지만...알겠어요.
히카루 : 응, 나중에 보자.
치유키 : 네~
후미카 : ...? 누구야?
히카루 : 아, 알스트로메리아야. 연락이 잘 안됐어서 문자를 보냈더라고. 그래서 지금 전화해서 잠깐 이야기 좀 했어.
후미카 : 아, 그런거구나... 하도 안들어오길래 무슨 일인가 했어.
히카루 : 걱정했어?
후미카 : 말 소리는 들려서 걱정은 안했지만..안들어와서 좀..쓸쓸했어.
히카루 : ..쿨럭. 그래. 들어가자. 잘 쉬다가 시간 맞춰서 이동하고 이제 촬영 끝내야지.
후미카 : 응..!
외롭다는 후미카의 말에 히카루는 그녀를 안고 방으로 들어가 같이 의자에 앉아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나니...
이동수단을 골라주세요!
1.기차
2.비행기
히카루 : 어떻게 기차가 비행기보다 빠르지..? 왜 직행이 없는걸까?
치히로 : 그걸 나한테 말해도... 해결 못해주는데?
히카루 : 그냥 소감을 말한거잖아. 기차가 12시간, 비행기가 21시간..
미유 : 역시 경유해서 그렇겠지..? 그래서 유럽여행은 기차로 다니는 게 활발하잖아?
히카루 : 유럽여행은 커녕 일본 여행도 잘 안다녀서...으음. 그렇구나.
카에데 : 차로 다니면 편할텐데...
히카루 : 그거 내가 운전해야될걸...?
치히로 : 너도 모델인데 왜 너가 운전해? 당연히 스태프 중 하나가 해야지.
히카루 : ..아, 참 나 모델로 온거였지..
치히로 : 정신차려!
미나미 : 뭔가 저 두분 부부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후미카 : 그러게요..으음...위기의식이 조금 느껴지네요. 저도 조금 오빠를 저렇게 대해야 하나 싶고..
카나데 : 그건 오빠가 바라는게 아닐걸? 후미카는 후미카의 평소 모습 그대로 있는 쪽이 좋을거 같은데?
후미카 : 그런가요...
아리스 : 맞아요! 후미카 씨가 갑자기 저렇게 변한다면 오빠는 머리에 물음표를 띄울거에요!
란코 : 그..그럼 나도 내 컨셉을 유지해야하는걸..까?
아리스 : 란코 씨는...편하신대로 하면 되지 않을까요? 뭐 비즈니스할때만 하셔도 되고...그게 저희도 편하긴 해요. 말을 알아 듣기도 쉽고.
란코 : 으..으음..
아냐 : 하지만 중요한건 란코의 의지입니다! 하지 않으셔도 되요!
란코 : 응! 고마워 아냐 쨩!
히카루 : 어쨌든 기차가 더 빠르니까..훨씬 낫겠지. 도착했으니까 내리자.
이제는 너무나 당연하게 차에서 내리자마자 본인의 짐을 챙기고 기차에 짐을 실은 뒤 받은 표를 확인해 자리에 앉는 히카루와 아이돌들.
히카루 : 내일 새벽에 도착이니까 또 침대칸인가..뭐, 편해서 좋긴 하네. 아직은 잘 시간이 아니니 누울 필요는 없지만..
치히로 : 잘 생각부터 하냐?
히카루 : 피곤해서 그래.. 시차 적응이야 됐다지만 그래도 평소 하던 일이 아니라 그런거같아..
치히로 : 그래그래. 그럼 푹 쉬면 되지. 안그래?
히카루 : 이쯤이면 그냥 노린거지? 옆자리인거.
치히로 : 나 말고 스태프 분한테 뭐라 해..
히카루 : 아, 자리 옮겨야겠..
치히로 : 그..그런 말은 하지말고...
히카루 : 풋... 네네. 알겠어.
치히로 : 이럴 때 아니면 기회 없을 거 같단 말이야. 그러니까 그런 식의 말은 하지마.
히카루 : 이렇게 말할 때 보면 정말 귀엽긴 하단 말이지..? 응?
치히로 : 야, 머리 막 쓰다듬으면 망가져..!
히카루 : 어차피 너가 뭐 촬영하는 것도 아니고...사귀는 사람은 난데?
치히로 : 그건..그렇긴 하지만 머리 만지느라 시간도 들였고.. 예뻐보였으면 하니까..
히카루 : 그래그래. 알겠어.
치히로 : 머리 말고 다른 곳은 되는데?
히카루 : ..? 어디?
치히로 : 뭐...어디든간에?
히카루 : 장소와 시간을 가려라 치히로...
치히로 : 으흥? 내가 어디라고 말 안했는데?
히카루 : 지금 너 눈이랑 표정보면 어디인지 뻔하거든... 그렇게 음탕한 표정 짓지마라?
치히로 : 음탕하다니! 사람한테 함부로 그런 말 하는거 아니야!
히카루 : 사진이라도 찍어줄까?
치히로 : ..돼..됐거든! 흥!
카나데 : 저기 또 꽁냥거린다.
후미카 : 저게 지금 꽁냥인가요..? 다투는 거 같기도 한데..
시키 : 치히로 쨩의 표정이 음란해...흐흥...
카나데 : 다툰다고 보기엔 오빠 표정에서 웃음기가 느껴지잖아? 치히로 씨 표정도 음...시키 말대로고.
후미카 : 저건..아..알 것 같네요.
시키 : 우리 다 오빠 앞에서 지었던 표정이겠지? 흐흥..
후미카 : 구..굳이 말하지 마세요..!
미나미 : 하아...좋겠다..
미유 : 뭐...이제 하나 둘씩 늘어가니까 머지않아 기회가 생길거에요. 그러니 너무 한숨은 쉬지 말자구요?
미나미 : 그건 알지만... 그래도 조금은 그런 마음이 드는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미유 : 으음...
카에데 : 맞아요.. 저희는 대체 언제 기회가 있죠?
미유 : 제가 히카루 군의 관리를 하는게 아니니 저한테 따지셔도...그래도 이제 제일 가까웠던 담당들 순서니까 이제는 아마..카에데 씨나..미나미 쨩..이지 않을까요? 아냐 쨩을 하기엔 나이도 신경쓸테고..
미나미,카에데 : 오..확실히..
미유 : 그러니까 너무 초조해 하지 말자구요? 천천히 기다리면 반드시 그만큼 돌려줄거에요.
미나미,카에데 : 알겠습니다!
미유 : 옳지. 착하다..
다음 상황
1.도착 후 촬영 준비
2.이야기 타임(적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