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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카나데라는 고양이를 키우게 됐어 후미카:갑자기 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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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24, 2017 21:52에 작성됨.
주의사항
첫 창댓이라 저퀄리티 입니다.
쓰고싶은사람의 그저 '쓰고싶다'는 욕망으로 쓰기때문에 이상한 부분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앵커가 없으면 작가 맘대로 진행이 될수도 있습니다
평범한 일상을 원해서 혐성이나 뜬금 없는 앵커는 재앵커가 될수도 있습니다
처음오시거나 오랜만에 읽거나 하시는 분들을 위하여 인물 관계 및 성격 요약
요와네 히카루 : 주인공인 프로듀서이며 이치노세 시키 사기사와 후미카 하야미 카나데의 담당프로듀서. 희귀병 보유중 증상은 전조없이 미칠듯한 흉통(시키의 노오력과 다른 아이돌의 협력에 의해 나아가는중) 외모가 최상급. 목덜미가 민감
성격 : 어릴적의 병으로 어느정도 소심 우울한 면이 있음 가끔씩 숨은 S끼가 나오기도 함
이치노세 시키 : 히카루의 어린시절부터 담당주치의 격인 사람. 히카루의 권유로 아이돌이 되고 프레데리카를 만나 지금의 성격이 되었음. 능력이 뛰어나 점점 히카루의 병을 낫게하는중.
사기사와 후미카 : 히카루가 병실에서 읽을 책을 찾기위해 서점을 돌아다니다 발견하고 스카우트한 아이돌.
히카루가 자신의 몸을 아끼지않고 구한 것을 계기로 반해있음. 책을 집중해서 읽고 있을때도 히카루의 부름은 들을 정도.
하야미 카나데 : 히카루의 집에 상자에 담긴 고양이인채로 놓여있었으나 시키의 약으로 고양이가 된 것이고 그 약에는 히카루의 병을 조금씩 낫게하면서 투여자의 몸으로 병이 나눠짐 고양이로 변신가능
고양이 일때 버리지않고 거둬주고 최대한 신경써줘서 호감을 가지다가 현재는 데레데레(좋은 스타일을 이용해 대쉬했던 전적이 있음)
아나스타샤 : 미나미와 함께 히카루의 첫 아이돌 담당이었지만 지금은 다른 프로듀서가 담당중...이지만 시간이 나면 히카루의 곁에 있음.
히카루와 함께 별을 보는것을 좋아하고 의외로 무거운 애정을 가지고 있음. 성격은 순수한 편
닛타 미나미 : 히카루의 첫 아이돌. 과한 섹시 컨셉으로 초반에 여러 프로듀서들을 거치다 최대한 자신과 협의해주는 히카루를 선택하고는 아이돌이 되고 히카루와 짧지 않은 기간을 지내다보니 호감이 생겼고 아냐와 함께 틈만나면 히카루를 보러감.
미후네 미유 : 요이오토메 때 곤란한 상황에 있던걸 히카루가 벗어나게 해줘서 알게 되고 그때 이후로 서로 면식이 생겨서 인사하게 되었고 그때가 계속 생각나고 어느샌가 머릿속에 히카루 생각이 가득해 카에데에게 부탁해 히카루와 이야기를 자주하게됨.
타카가키 카에데 : 히카루와 같은 날 면접을 보고 히카루의 외모에 아이돌인가 싶었지만 프로듀서란걸 듣고 조금 놀람. 그리고 희귀병의 존재를 알고 지금까지 살아온게 대단해서 프로듀스 해달라고 하지만.. 다른 프로듀서에게 맡겨짐.
그때 생긴 관심으로 계속 히카루를 찾고 술도 몇번 마시고 호감도 쭉쭉상승
시오미 슈코 : 카나데가 어떻게 히카루와 같이 살게 된건지 소문을 들어 알고있었기에 히카루의 인성에 호감을 가지고 느물쩍 접근하다가 어느샌가 빠져버림. 그뒤로 계속 장난치는중
칸자키 란코 : 자신의 말을 어렵거나 이해하기 힘들다고 내쳤던 다른 프로듀서와는 달리 경청해주고 해석해서 호감이 생겼고 현재는 대부분 알아 듣는중(작가가 잘 못써서 문제..) 그리고 옷의 컨셉도 군말 없이 받아줘서 현재는 데레데레
타치바나 아리스 : 처음에 자신을 아이취급하지 않고 시선도 같이 맞춰주는 등 여러모로 배려한 것을 보고 반함
허나 지금은 나이차 때문에 고백해도 그냥 흘려듣거나 거절당하는중.
오사키 텐카,아마나 쿠와야마 치유키
히카루의 웨딩 화보 출연으로 알게되어 스케줄 중 우연히 마주쳐 알게 되었다.
처음엔 외모에 반해서 따라다녔지만 히카루의 장난 및 행동과 성격에도 반함
대놓고 호감을 표하며 오빠라고 부르는 중.
이즈미 나오미
오리지널 캐릭터
나이는 25 키는 150정도로 작지만 그에 반해 가슴이나 허벅지, 골반은 매우 엄청나며 기다란 바보털 보유중.
예전에 학창시절 배구를 하다 다리를 크게 다쳐 병원에 입원했을 때 히카루와 같은 병실에 입원해 시키 다음으로 오래 알고 지내긴 한 사이, 퇴원 후 간간히 연락하다 대학부터 끊겼으나 아이돌 데뷔한 시키를 보고 시키 만나러 가야지 했다가 그대로 346의 프로듀서 면접을 보고 붙어 프로듀서로 일하는 중이다.
히카루의 입사일이 조금 더 빠르지만 병원에 있었기에 실제 일은 나오미가 먼저 하게 된 것과 빠른 년생이란 이유로 히카루에게 선배라 부르라 하지만 히카루는 그냥 이름으로 부르는 중.
외모와는 다르게 야한 이야기에 매우 약하다
이즈미 나오미의 이미지 링크는 밑의 것을 복사하셔서 붙여넣으시면 됩니다
https://i.postimg.cc/908Xvw6x/20210212-115726.jpg
정리
히카루 : 주인공 희귀병보유중 외모 톱급
나머지 아이돌들은 데레데레
현재 슈코와 알스트로메리아를 제외하고 같은 집에서 동거중. 호칭도 변경됨.
하렘물일겁니다(?)
983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요가는 휴대폰으로 보면 되지!
오늘 몬헌 아본이 대형업뎃이라 오늘 갱신은 힘들것 같습니다...
관련 영상 : https://youtu.be/7iUtWxtVgYM?t=154
히카루 : 학교나 군대..? 같은 데서 자주 하는 거라고 했지..?
자세가 잘 기억이 안났기에 인터넷에 검색해서 동영상을 틀고 그것을 따라했다.
한 곳에서 체조를 하자 아니나 다를까 또다시 다들 몰려와 히카루의 곁에서 구경했다.
히카루 : 뭐..뭘 그렇게 봐? 볼 것도 없는데..
치히로 : 흐음..우리도 같이 할까해서. 체조는 중요하잖아?
시키 : 맨날 루키 쨩이 체조하라고 해서 귀찮지만~ 오빠 옆이라면 체조 한번 쯤이야 할 수 있지!
후미카 : 체조..의외로 체력에 도움이 된다구요?
카나데 : 그건 후미카가 체조만 1시간을 해서 그렇잖아.. 저건 보통 10분정도 하고 몸푸는데 쓰는거라고?
후미카 : 하지만 그걸로 체력이 좀 늘긴 했는걸요..
카나데 : 어떻게 보면 참 특이하단 말이야..
치히로 : 자, 그럼 우리도 히카루랑 같이 체조하죠. 동영상 다시 처음으로 돌리고..
히카루 : 아, 나 또 해야돼?
치히로 : 싫어?
히카루 : 싫은건 아닌데...기분이 조금 그래서.
치히로 : 그건 나중에 벌충해줄게?
히카루 : 뭐..뭔 벌충?
후미카 : 나..나도 해줄게 오빠..!
시키 : 냐핫? 재미있어 보이는 냄새..!
히카루 : 다..다들 왜이래!?
카나데 : ...빨리 시작이나 하자고.
치히로 : 크흠..! 그러도록 하죠!
동영상의 볼륨을 키우고 다 같이 구령에 맞춰 체조를 시작했다.
아이돌들은 역시 몸을 평소에도 많이 썼기에 익숙하게 했지만 히카루는 잘 하지 않아서 그런지 박자가 조금씩 틀렸다.
그래도 주위의 눈치를 보며 어찌저찌 맞춰서 흐름은 깨지지 않고 체조는 끝났다.
치히로 : 자~ 그럼 다음은 요가를 하자!
시키 : 요가라~ 나쁘지 않긴 한데... 두 사람이 걱정되는걸.
카나데 : 그러게 말이야. 한 명은 이런류 운동을 거의 안했고..한 명은 딱딱하니..
후미카 : 으으.. 요가같은 건 무리에요...
히카루 : ...남자는 거의 안하는거잖아.
치히로 : 잘 안하긴 하지만 여자만의 운동이란건 없잖아. 그러니까 이 참에 해보자구.
후미카 : 오빠, 원래 요가는 남자들의 전유물이었다? 인도에서 시작된건데.. 이게 역사가 꽤 깊어서 기원전까지 거슬러 올라갈 때가 있어. 특정한 자세를 통해 몸과 마음을 수련해서..
카나데 : 자자, 유래를 말하는 건 좋지만 지금은 일단 해야지 후미카?
치히로 : 아하하.. 맞아요.
후미카 : 으음...아쉬운데..
카나데 : 요가자세도 좀 버거워하면서..
히카루 : 나도...그리 유연하진 않을걸..
치히로 : 그건 해봐야 알지. 자 그럼 바닥에 앉고 다리 벌려봐.
시키 : 어, 그거 대상만 바꾸면 되게 야한데?
카나데 : 시키..
시키 : 냐핫, 어차피 우리뿐인데?
카나데 : 그래도 할 말이 있고 하지 않을 말이 있지. 그런건 방에서 해.
시키 : 네네~
히카루가 치히로의 말대로 다리를 벌리는데 영 넓지 않았다.
치히로 : 흐음...
후미카 : 동지..!
치히로 : 그러면 이 상태에서 천천히 누를게. 너무 아프다 싶으면 말해줘.
히카루 : 불안한데, 벌써 불안한데..!
치히로는 팔로만 눌러도 됐지만 약간의 서비스정신을 발휘해서 가슴까지 등에 닿게 눌러주었다.
히카루 : ..끄윽...항복! 항복!
하지만 그것은 전혀 효과가 없는지 히카루에게선 별다른 반응없이 곧바로 고통을 호소할 뿐이었다.
카나데 : 레슬링..?
시키 : 벌써 기브업이야?
후미카 : 역시 오빠랑 나는 운명의 상대..!
후미카는 영 유연하지 않은 히카루를 보며 눈을 빛내면서 동지를 찾은 기쁨을 표했다.
카나데 : 후미카...오빠는 운동을 거의 안하는 사람이고 후미카는 그래도 댄스도 추고 하는데 그러면 곤란하지 않을까..?
후미카 : 그..그렇지만 몸이 굳어있어서 어쩔 수 없는걸요..
시키 : 트레이너들도 후미카 쨩을 유연하게 하려고 이것저것 하다가 포기했었지. 음음.
히카루 : 으으..사타구니 아퍼....
치히로 : 음..이러면 정말 기초동작이나 간신히 되겠네. 자, 그럼 해보자. 내가 코치할테니까 그대로 따라와줘. 그리고..카나데 씨랑 시키 씨는 후미카 씨를 좀 봐주세요.
시키 : 어차피 안되겠지만..뭐 재미있어 보이니 OK~
카나데 : 그러지 뭐.
원래는 요가를 다 같이 하려고 했지만 열등생 두명 때문에 요가 강의수업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다들 재미있어하는 듯 표정은 밝아서 분위기는 화기애애했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 다음 히카루와 후미카는 조금 아파하면서 일어나 요가 강의는 끝났다.
후미카 : 그럼 몸 풀기로...같이 등을 맞대고 들어올리는거..할래?
히카루 : 괜찮겠어..?
후미카 : 으음..오빠가 무게가 그리 무거워보이진 않으니까 괜찮아.
카나데 : 후미카 의외로 힘 세다구?
히카루 : 그거야 책방에서 일할 때 책들 들고 다니는거 보면 잘 알지..알겠어 그럼...
먼저 후미카 쪽에서 한번, 히카루가 내려와서 한번, 그리고 다시 후미카를 올려주는 것을 반복했다.
시키 : 뭔가 몸 풀기보단..그냥 즐기는거 아니야? 후미카?
후미카 : 그..그럴리가요..!
카나데 : 흐응...
시키 : 아, 그러면 우리.. 내기 하나할까?
카나데 : 내기?
시키 : 응, 흔히들 헬스장 3대 몇 하잖아? 그거 해보자구.
후미카 : 그거..될까요..?
시키 : 냐핫, 그리고 경품은..오늘 히카루 쨩이랑 동침!
그 말에 두 사람은 눈을 빛내며 운동기구 쪽으로 향했다.
주사위를 굴리고 저 셋중 마음에 드는 아이돌을 적어주세요!
@주사위 값*2해서 그게 3대 합 값으로 칩니다
그렇게 셋이 스쿼트,벤치프레스,데드리프트 기구들이 있는 곳으로 향했고 히카루는 이젠 또 뭘하지라는 생각으로 둘러보고 있었지만 치히로는 생각이 다른듯 그에게 다가왔다.
치히로 : 자, 히카루? 이리로 와봐.
히카루 : 어? 왜?
치히로 : 일단..너에겐 교육이 필요할 것 같아.
히카루 : 대체 무슨 교육..직무 교육은 이미 다 받았는데?
치히로 : 그거 말고..방금 요가에 관련된거야.
히카루 : 요가? 너한테 1:1로 받았잖아. 근데 뭐 더 필요해..? 이번 한번만 하는거 아니었어?
치히로 : 몸이 워낙에 굳었으니까 그걸 풀어줄거야. 근데 우선은 마사지가 필요해.
히카루 : ...마사지? 너가?
치히로 : 이래뵈도 다른 프로듀서들한테 제법 소문은 퍼졌었다고?
치히로는 자신의 한쪽 팔을 ㄴ자로 들어 팔에 있는 근육을 자랑하듯 보여주었고 히카루는 뭔가 미심쩍어했지만 일단 넘어갔다.
치히로 : 자자, 여기 엎드려보세요 고객님?
히카루 : 네네. 알겠습니다.
치히로가 가져온 매트 위에 엎드린 히카루는 고개를 옆으로 돌려 치히로를 바라봤다.
히카루 : 마사지하는데 몸은 왜그렇게 풀어..?
치히로 : 그야 마사지는 제법 힘든거니까. 후우..자, 오래 기다렸습니다~
치히로는 아까 봤을 때 팔도 뻣뻣했기에 히카루의 허리 위에 앉아 어깨에 손을 올려 여기저기 살살 만져주었다.
히카루 : 아...좋다..
치히로 : 어? 이게 좋아? 헤에..그렇구나?
히카루 : ...뭐? 반응이 왜그래, 불안하게?
치히로 : 자, 그럼 시작한다?
히카루 : 야 잠깐 멈츠어어어어어억!?
뭔가 불안함을 느끼고 치히로를 멈추게 하려고 했으나 히카루는 엎드린 채라 버둥버둥하는 것 밖에는 저항할 수단이 없었고 치히로의 엄청난 마사지를 받기 시작했다.
시키 : 어? 뭐지?
후미카 : 오빠가 아파하는 소린데요..!?
카나데 : ...치히로 씨가 마사지하는..데 엄청 괴로워보이네. 심장은 아닌 것 같아.
시키 : 흐응... 카나데 쨩 벤치 40!
카나데 : ...불안하니까 저기 보고 올게.
시키 : 에? 뭐야, 그럼 기브업이야?
카나데 : 잠이야 뭐...나중에도 기회가 있을테니까.
후미카 : 으음...오빠를 잘 부탁드릴게요.
카나데는 무심하게 시키와 후미카 곁을 떠나 히카루의 몸 상태가 걱정되어서 보러갔다.
시키 : 흐음..조금 분위기가 처졌지만..우리끼라도 하자구?
후미카 : 지지 않겠어요!
시키 : 나 40..후미카 쨩 30.. 냐하하, 분발해야한다구?
후미카 : 팔이랑 허리로 하는건 자신 있어요..!
카나데 : 치히로 씨, 뭐하고 계신건지 물어봐도 될까요?
치히로 : 아, 굳어진 몸을 풀어줄 마사지를 하고 있었어요. 이제 팔이 끝났고 다리랑 허리도 해야..
히카루 : .....(마사지를 잘한다는 소문이 아주 안좋은 소문이었구나..)
카나데 : 마사지요? 눈이 반쯤 풀렸는데?
치히로 : 그야 굳어진 몸을 풀려면 조~금 아플 수가 있으니까요.
카나데 : ...정말 풀리는지 안풀리는지 옆에서 보고 있어도 되겠죠?
치히로 : 그럼요. 대신 조금 시끄러울 수 있어요.
카나데 : 괴롭히는거 아니죠..?
치히로 : 에이, 설마요, 제가 무슨 이유로 히카루를 괴롭히겠어요?
카나데 : 지금 광경은 아무리봐도..아닙니다. 하세요. 효과 없는거면 괴롭히는거라고 봐도 되겠지..
치히로 : 자..그럼 다시 시작할게?
히카루 : 쿨럭...
처음엔 스패츠 차림의 치히로의 다리나 엉덩이가 몸에 꾸욱 눌려 기분이 좋았지만 그것은 10초도 채 가지 않고 고통으로 바뀌었었다.
이번엔 다리로 내려와서 그의 허리에 손을 올리는데..
히카루 : ...어?
카나데 : 응? 왜?
히카루 : 너 이거..혹시 또 탐색이야? 치히로?
치히로 : 탐색이긴 하지만..허리는 중요하니까. 세게 안하는데?
히카루 : ....기분 묘하네.
허리는 살살해준다는 말과 실제로 느껴지는 감각에 히카루는 기분이 묘해졌다.
분명 아까까지는 심장이 아팠을 때 약한 강도의 통증과 비슷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부드럽게 감싸주고 만져주는 것이 정말 좋았다.
히카루 : 프로듀서들에게서 났다는 소문이 꼭 악소문만은 아닌것 같네...흐아..
치히로 : 응? 허리는 지식만 있었고 실제론 너한테 처음 해본건데?
히카루 : 어?
치히로 : 그야 바쁜 프로듀서들을 엎드려놓고 허리 마사지해줄 시간이 어딨어. 나도 노는것도 아닌데.
히카루 : .....그..그래? 그렇긴 하지...
어깨만이라면 그래도 바쁜 프로듀서들에게도 해줄 수 있으니 그럴려나 했다.
시키 : 흐음, 데드리프트는 후미카 쨩도 40..나도 40...이거 다음 거에서 승부가 나겠는데?
후미카 : 지지...않을거에요..! 이 촬영에서 오빠와의 동침은 원래 저의 것이니까요..!
시키 : 냐하하, 좋아좋아!
카나데 : 으음...이건 그냥 평범한 마사지네.
히카루 : 허리는 제법 잘하는 것 같아...
치히로 : 자, 이제 허리는 끝. 그러니까 이젠 고관절 쪽 할게?
히카루 : .....
히카루는 과연 이번엔 천국일지 지옥일지 어느쪽이 될지 몰라 두려워했고...
과연 치히로가 히카루를 바라보는 표정은 어떨까요?
1.오니!악마!치히로!
2.성녀!천사!치히로!
히카루 : ...어?
치히로 : 왜 그리 놀란 표정이야 아까부터?
히카루 : 아니...어.. 아까 어깨 할 때만 해도 아파서 죽을 것 같았는데 왜 여기가 안아파..?
치히로 : 그야 당연히 손속을 뒀지. 아까 그대로 여기 했다간 너..그 자리에서 바로 기절할걸?
히카루 : 진짜 의외네..
프로덕션에서 치히로에게 어깨 마사지를 받던 프로듀서들이 이 소식을 들었으면 헛소리 하지 말라고 했을 것이다.
그 치히로가 프로듀서에게 상냥한 마사지라니..
하지만 이곳은 해외 촬영중이었으니 아무도 그 소식을 몰랐고 치히로는 히카루의 고관절에 마사지를 차근차근 시작했다.
가끔씩 아픈 곳이 있었지만 아까의 어깨에 비하면 선녀나 다름 없을 정도의 약한 통증이었다.
카나데 : ....역시 한번 그렇고 그런걸 하니 저쪽에 신경을 많이 쓰는건가... 얼마나 좋았으면...
치히로 : 카..카나데 씨? 다 들린다구요?
카나데 : 반은 들으라고 말한거에요. 흐응... 후미카도 그렇고 시키도 그렇고..정말 여자는 사랑하면 바뀐다는 케이스가 주변에 많이 있다는걸 다시금 깨달았어요.
히카루 : ...크흠..!
카나데 : 아..나도 바뀔 수 있으려나..? 어떻게 생각해? 오빠?
히카루 : 그..글쎄...카나데는 이미 바뀐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카나데 : 흐흥..그래? 조금 더 바뀔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는데?
히카루 : 알겠..으윽..
치히로 : 집중해라?
히카루 : 아니, 집중은 나보단 너가 마사지에 집중을 해ㅇ...아악!
카나데 : 너무 괴롭히지마세요. 이야기 중이잖아요?
치히로 : 그래도 마사지 중인데..
카나데 : 이야기도 못하는건 아니잖아요?
히카루는 두 여자의 사이에서 뭔가가 보였다.
눈빛만으로도 스파크가 일어나고 공기가 무거워진다는 느낌과 이것은 다 내가 책임지고 짊어가야하는 것들이다 라는 생각도 들어서 일단 두 사람을 진정시켰다.
히카루 : 크흠! 두 사람 다 진정해. 쉬고 있는 중이니까 서로 얼굴 붉히지 말자고. 응?
치히로 : 후우..알겠어.
카나데 : ..알겠어.
히카루 : 나를 두고 싸우지 말아줘. 부탁할게. 내가 이런 말을 하게 될줄은 몰랐는데.. 끄응. 어쨌든. 나는...누구 한명을 특별하게 여기기보단 모두를 최대한 평등하게 사랑해줄거야. 이걸 알아줬으면 해.
카나데 : 알겠어. 오빠 생각이 그렇다면 뭐.
치히로 : 으음...미안해요, 카나데 씨. 약간 울컥해버려서.
카나데 : 아니에요. 괜찮아요. 저도 순간적으로 그랬으니까요.
히카루 : 휴우...
그리고 그때 시키와 후미카가 히카루의 곁에 다가왔고 시키의 표정이 좀 더 좋아보였다.
시키 : 시키 쨩 승리! 냐하하!
후미카 : 설마 데드리프트에서 질 줄이야..하아...
히카루 : 아, 두 사람 왔어? 보아하니 시키가 이긴 것 같긴 한데..
시키 : 정답~ 냐하하, 오늘 밤 오빠 옆 잠자리는 내가 가져가겠다!
히카루 : 음...시키, 그게 말이지. 잠깐 이리 와볼래?
시키 : 응? 왜?
히카루 : 치히로, 마사지 언제 다 되는거야?
치히로 : 이야기라면 해도 돼. 뭘 그런거 가지고.
히카루 : 그러면 시키, 잠시 귀 좀 빌려줄래?
시키 : 왜? 깨물려고?
히카루 : 확 깨물어버린다.
시키 : 냐하핫, 해봐?
시키는 도발적으로 히카루의 입에 귀를 가져가 마치 깨물라는 듯 이리저리 흔들었다.
히카루는 확 귀를 이빨로 살짝 깨물고 혀를 사용해서 만져주고 싶었지만 일단 참고 할 말을 했다.
히카루 : 오늘은 그...음. 카나데랑 같이 자려고 하는데..양보 해줄 수 있을까? 시키 너랑은 다음에...잘게. 꼭 약속지킬테니까. 응?
시키 : 흠, 뭔 일 있었어?
히카루 : 그건 아니고..어째 요즘 카나데를 신경 못 써준 것 같아서.. 촬영 전에 멘탈케어 한번은 해줘야할 것 같아.
시키 : 흐흥.. 그러면..다시 뜨거운 밤 기대해도 될까?
히카루 : ....시간과 장소만 맞는다면.. 시키가 기절할 때 까지 해줄게.
시키 : 정말이지?
히카루 : 응, 약속할게.
시키 : 뭐, 그렇다면야..알겠어. 그럼 일단 후미카 쨩한테는 내가 들어가는걸로 말..해봐야 알겠구나. 그냥 사실대로 말할게?
히카루 : 알겠어. 내가 말할거 대신 말해줘서 고마워.
시키 : 뭘 이런걸로. 냐하하~
시키는 히카루에게서 떨어져 기분좋게 콧노래를 부르며 후미카에게 돌아가 귓속말을 시작했다.
히카루 : 이제야 한시름 놓겠네..후아.
치히로 : 자, 이제 됐다~ 오늘은 강하게 하면 안되겠네.
히카루 : 어? 그게 뭔 뜻이야?
치히로 : 뭘 물어봐. 알면서. 자, 일어나. 이제 적당히 운동하고 가야지.
히카루 : 웃샤..알겠어.
히카루는 치히로의 손을 잡고 일어나 왠지 몰라도 달리기를 열심히 하란 말에 런닝을 더 뛰게 되었다.
다른 아이돌들고 적당히 몸을 풀기위해 운동을 하고는 히카루가 씻는 타이밍에 다 같이 씻으러 들어갔다.
히카루는 가볍게 비누칠 하고 샤워해서 몸을 닦고 나온 다음 치히로와 아이돌들을 기다렸다.
그리고 그녀들이 다 나오자 헬스장에서 나와 방으로 돌아갔고....
1.밤이 된다(카나데와 동침)
2.1의 전에 일어날 일(적어주세요)
방으로 들어가기 직전 히카루는 카나데를 톡톡 불렀고 카나데는 무슨 일인가 싶어 히카루를 따라 잠깐 복도 구석으로 가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히카루 : 음..카나데?
카나데 : 왜?
히카루 : 오늘 밤에 같이 자지 않을래? 그..이야기 하고 싶은 것도 있고 해서..
카나데 : 흐응..내기를 한건 분명 후미카나 시키였을텐데?
히카루 : 그렇긴 하지만 이미 말해놨어. 카나데랑 같이 자겠다고..
카나데 : 같이 잔다는거..다른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다는거 알지?
히카루 : ..알지.
카나데 : 흐응..그럼 그런 뜻이야?
히카루 : .....
카나데 : 푸훗, 농담이야. 우리 오빠가 무슨 이야기를 할까 궁금하네.
히카루 : 하하...
어색하게 웃음으로 마무리한 히카루는 우선 먼저 방에 들어갔다.
카나데도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짐을 챙겨와야했기에 일단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고 히카루가 누워서 멍하니 생각하는 사이 문에서 똑똑 소리가 들렸다.
히카루 : 아, 왔어? 들어와.
카나데 : 아까도 들어왔지만 뭐.. 그래.
히카루 : 아까 헬스장에서 씻어가지고 난 그냥 잘건데..카나데 너는 어때?
카나데 : 나도 뭐..그 뒤로 그냥 밥 먹은게 다니까 양치만 하고 왔어.
히카루 : 그래? 그럼..일단 짐 적당히 풀고 이제 쉬자.
카나데 : 뭘 이제서야 호텔에 들어온 것 마냥.. 알고 있어.
카나데는 약간 눈 두기 힘든 노출도가 있는 차림을 하고 있었고 히카루는 살짝 긴장했지만 일단 침대에 누웠다.
그리고는 카나데가 들어오기를 기다렸고 카나데는 슬쩍 이불을 들추고 그의 이불 안에 들어왔다.
카나데 : 자, 그래서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나랑 같이 자자고 부른건지 들어볼까?
히카루 : 음...뭐 중요한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기 보단.. 요새는 이런 적이 없었잖아? 카나데랑 단 둘이서 이야기하는거.. 오랜만에 예전 분위기 내서 해보고 싶었어.
카나데 : ...뭐, 신경써주는 건 감사하게 받을게. 후훗,그럼..자기 전 즐겁게 이야기해보자구?
히카루 : 그래. 그럼....
카나데와 어떤 이야기를 할 지 적어주세요!
히카루 : 미안해. 대신..오늘밤은 카나데가 원할 때 까지 어울려줄게. 내일도 어차피 쉬니까..
카나데 : 후우..예전에는 이러지 않았는데 말이야. 쳇..둘이서 오순도순 살 때가 좋았어.
히카루 : 미안해. 자카나데 : 요즘 말이지..내 촬영이 뒷 순서라고 해서 잘 신경 안쓰는 거 같은 기분이야. 시키나 후미카...하다못해 치히로 씨도 같이 자는데..나는 이제서야 자잖아?
히카루 : 미안해. 대신..오늘밤은 카나데가 원할 때 까지 어울려줄게. 내일도 어차피 쉬니까..
카나데 : 후우..예전에는 이러지 않았는데 말이야. 쳇..둘이서 오순도순 살 때가 좋았어.
히카루 : 미안해. 자자, 이러면 될까?
히카루는 살짝 토라진듯한 카나데를 품에 끌어들이고 꼬옥 안아주었다.
그러자 카나데가 히카루의 품에서 얼굴을 스리슬쩍 움직여 가슴에 얼굴을 비비듯 움직였다.
히카루 : 뭐..뭐해?
카나데 : ...신경쓰지 않아도 돼. 응, 이정도면 됐어. 이따가 더 마ㅋ..음음.
히카루 : ..?
카나데 : 그래서 이제 촬영도 거의다 끝나고 3명 남았는데 소감은 어때?
히카루 : 아..처음엔 내가 이런걸 왜 하고 있지란 생각이 들었지 아무래도..난 프로듀서라고..
카나데 : 흐흥.. 그래서 지금 중간점검이란 느낌으로 하면 어때?
히카루 : 음..뭔가 연기하면서 애들을 더 알게되고 더 친밀감이 생기는 거 같아 좋았어. 좀 힘들지만...
카나데 : 다른 사람들은 다 1번씩 주연하고 가끔 조연에 나오고..뭐 그정도니까. 근데 오빠는.. 계속 주역이잖아.
히카루 : 그렇지. 게다가 어찌됐든 다 연인이란 느낌이니까. 미나미 건..좀 애매했지만.
카나데 : 어쩌다가 그렇게 잡힌거야?
히카루 : 기획에선 좋다고 생각했는데 실제 해보니 아닌거지. 뭐..그런건 적지 않다고?
카나데 : 흐응...그래도 드라마가 아니라 컷만 찍는거라 다행이네.
히카루 : 그러게...근데 왜 그리 드라마를 찍는지 모르겠어.
카나데 : 내가 봤을 땐..이거 우리 화보가 아니라 오빠 화보야. 346의 화보지만..프로듀서의 화보다~ 이거 팔리면 이젠 정말 길거리에선 마스크 안쓰면 큰일나겠는걸?
히카루 : ...머리라도 염색해야하나?
카나데 : 흐응..뭐, 그것도 나쁘진 않아보이지만..은색해볼래?
히카루 : 너..너무 튀지 않아?
카나데 : 머리색이 문제가 아니라 얼굴이 문제지만...뭐 어쩔 수 없지. 아니면 시키나 아키하에게 부탁해봐. 얼굴을 바꾸는 마스크 좀 달라고.
히카루 : 영화에서나 나오는 그거? 막 다른 사람인척 하고 인면갑 벗는?
카나데 : 음..비슷한 느낌일 것 같아.
히카루 : 카나데는..어떤 화보를 찍고 싶어?
카나데 : 나는..글쎄. 뭐 세간에 퍼진 이미지대로 쿨하고 어른스런 여성일수도 있고..웨딩 화보집에서 찍었던 것처럼 핑크색을 좋아하는 여고생일수도 있고?
히카루 : ...음, 그건 그냥 가능성이고 카나데 너가 정말로 찍고 싶은건?
카나데 : 오빠랑 함께라면..뭐든지 나쁘지 않은걸.
히카루 : 흐음..
자꾸 진심을 내보이지 않는 카나데의 반응을 보니 너무 파고들면 안좋으려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이정도는 듣고 싶어지는 히카루기에 카나데를 달래고 설득할 방법을 찾아보았다.
히카루 : (아니면 내가 뭔가 잘못한걸까...? 아니면 키스해주면 될까..?)
1.나에게 뭔가 문제가 있었는지, 카나데에게 상처를 입힌건지 솔직하게 물어본다
2.일단 키스한다
x스하자구, 카나데!
카나데 : ..? 왜 그러는ㄷ..
카나데는 그의 품에서 벗어나서 다른 쪽으로 고개를 돌리다가 히카루의 부름에 다시 그를 바라봤다.
그러자 이제는 익숙해진 히카루의 키스를 당해 얼굴도 돌릴 수 없게 잡혀있었지만 사실 그럴 필요는 없이 카나데는 눈을 감고 그의 키스를 느끼고 있었다.
혀까지 섞는 키스를 하기엔 아직은 아니라고 판단해 입술로만 제법 시간을 들여 키스를 하고 떨어진 다음 그녀를 바라봤다.
히카루 : 카나데의 모든 것을 알려곤 하지 않을게. 다만...적어도 카나데가 무슨 촬영을 하고 싶은지는 솔직하게 듣고 싶어.
카나데 : ....정말.. 이렇게 해서야 키스해주고 이야기를 들어주는거야?
히카루 : 미안해...계속 이 말만 하는 것 같지만.. 요즘 좀 틈이 없었어.
카나데 : 흐응..근데 이렇게 해서야 여러명의 여자를 사랑해주고 만족시킬 수 있어?
히카루 : 적어도 바로 옆에 있는 사람에겐 잔뜩 사랑해줄거야.
카나데 : ...그래. 그렇구나.
히카루 : 마지막으로 물어볼게. 촬영은..어떤게 좋아?
카나데 : 나는...오빠가 어떤걸 더 좋아하냐에 따라 달렸다고 생각해. 내 이미지를 어른스럽고 쿨한 여자로 본다면 그렇게 하고..귀여운 여자아이라면 그런 컨셉..
히카루 : 흐음...좋아, 그럼 난 귀여운 카나데가 보고 싶어.
카나데 : 후훗, 오빠답네. 프로듀서가 그렇게 이미지를 강요해도 되는거야?
히카루 : 책임은 내가 질테니까. 나만 믿고 따라와줘.
카나데 : 어머나.. 어떤 책임일까? 남자대 여자로써의 책임일까..아니면 프로듀서와 아이돌로써의 책임일까?
히카루 : ..나는 둘 다라고 대답해줄게.
카나데 : 흐..흐응...
히카루의 직설적인 말에 카나데는 내심 부끄러워진듯 고개를 살짝 돌리고 귀를 붉혔다.
그러다가 무언가가 떠올랐는지 다시 히카루를 보고 무언가를 말하기 시작했다.
카나데 : ...저기, 요 며칠간.. 시키,후미카, 치히로 씨가 평소와 오빠를 대하는 태도가 좀 다르다는 느낌이 있는데.
히카루 : .....
카나데 : 대체 왜 그런지..알고 있어 혹시?
히카루 : 으음..그게...
바로 자신과 몸을 섞고 사랑을 밤새 외쳐댄 사람들의 목록이라고 누구나 바로 알수 있었다.
하지만 다들 했다는 것 자체는 카나데에게 숨겼나..? 란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쓸쓸함을 느끼는 얼굴을 할리가 없다고 생각한 히카루는 우선 그녀를 안아주었다.
카나데 : ...오빠?
히카루 : 음..그게 말이지...
1~50 : 직설적
51~100 : 돌려말한다
카나데 : 그랬지.. 치히로 씨는 알고는 있지만 최근에야 친해졌었고..
히카루 : 그리고 후미카에게는 고백을 받아서 승낙했잖아?
카나데 : 왜 알고 있는 것들을 계속 말하는거야?
히카루 : .....시키랑 잘 때 시키한테 고백을 받아서 말이야...응, 그렇게 됐어.
카나데 : 그렇..구나. 응.. 근데 딱히 달라진건..없는데?
히카루 : 호칭이 조금 달라졌어. 태도도 조금 변하는 것 같고..
카나데 : 그럼 치히로 씨는? 치히로 씨랑도...사귀는거야?
히카루 : 치히로랑은 좀 예전부터 이어진 인연이더라고...그리고 치히로를 바탕으로 그...끄응...
깊은 관계가 됐다는 걸 돌려말하는 것은 히카루의 머릿속에서 도저히 떠오르지가 않았다.
히카루 : 그...음...치히로랑 요즘 같이 자는 경우가 많았잖아? 그러니까 여러가지 알게 되고 친해지고..같이 목욕을 했는데 말이야..
카나데 : ...
히카루 : 내가 못 참은 것도 있지만...후미카를 시작으로 다른 아이돌들에게 못한다고 보이는 게 싫어서..치히로로 관계에 대한 연습을 시작했어...
카나데 : ..? 관ㄱ..!?
히카루 : 아마 카나데가 생각한 그거 맞을거야. 응..
카나데 : 자..잠깐, 그건 처음 듣는단 말이야..!
히카루 : 그야 사귄건 자랑해도 그걸 했다고 자랑하는건... 드물지? 보통?
카나데 : ...그건 그렇긴한데.. 치히로 씨가 시작이라고?
히카루 : 응.. 같이 방에서 잘때도 스킨쉽도 많았고 농도도 제법...진했어서..
카나데 : ...내가 예전에 한건...뭐야?
히카루 : 그..그때는 카나데를 아이돌로써 더 보고있던 때라 참고 있었던거야..! 절대 카나데가 매력이 떨어지거나 하진 않는다고?
카나데 : ....
히카루 : ....
카나데 : 그러니까...치히로 씨, 후미카, 시키, 다 오빠랑 했다..이거지?
히카루 : 응...뭐, 그렇지...
카나데 : 셋의 태도가 뭔가 다른 점이 그 이유였구나...아주...하아.. 나만 뒤처지고 있었네.
히카루 : 아니, 아직 안한 사람도 많은ㄷ..
카나데 : 기존 담당 중에서 말한건데?
히카루 : ....
카나데는 평소에는 잘 쉬지 않는 한숨을 쉬면서 복잡한 감정을 드러냈다.
검지손가락으론 침대 이불을 툭툭 쳤고 무언가 생각하는듯 히카루를 보지않고 입을 조금씩 움직였다.
그리고나서 카나데는 히카루를 바라봤고...
1. 히카루를 등지고 눕는다
2.카나데:씻고올게
@오늘은 카나데가 히카루 잡아먹는 날.
@냠냠
카나데 : 잠깐..씻고 올게.
히카루 : ..어? 갑자기?
카나데 : 목적이 생겼으니까. 오늘이 아니면..아무래도 촬영 중에는 같이 잘 틈 없을 것 같고...
히카루 : .....
히카루는 분명 아까 씻었는데 카나데가 다시 씻으러가자 꿀꺽 침을 삼키고 긴장했다.
히카루 : 분명...그거지?
카나데는 같이 자자는 말에 제법 노출이 센 옷을 입고 왔었다.
그건 아마 눈 둘곳 없게 하려는 장난의 정도였겠지만...[@미드나이트 레이브 각성전 의상에서 겉옷 제거]
지금의 씻는다 말하는 것은 백퍼센트...자기도 뒤처지기 싫으니까 하려는 것이라고 히카루는 확신했다.
히카루 : ...나는 안 씻어도 되려나?
여러가지 생각을 하며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카나데를 기다렸고 잠시 뒤 문 소리가 들리며 아예 화장도 하고 나온 카나데가 보였다.
히카루 : ....(평소보다도 더 오래걸린다 했더니만..)
카나데 : 후우.. 여기 화장실은 커서 좋단 말이야. 그렇지?
히카루 : 아..응, 그렇지.
카나데 : 자..그럼 이제 잘까?
카나데는 방의 불을 끄고 침대 옆에 있는 무드등만을 켰다.
무드등을 키자 두 사람은 서로 어렴풋한 빛으로 각자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카나데는 여유있는 듯 하지만 귀가 아까부터 붉어져있었고 히카루는 카나데는 또 어떠려나 하는 두근거림과 긴장이 섞인 표정이었다.
침묵속에 있던 두 사람이었지만 카나데가 먼저 입을 열었다.
카나데 : ..오빠, 우리 첫 만남 기억해?
히카루 : 사람으로..아니면 사람 대 고양이로?
카나데 : 그야...후자지.
히카루 : 설마 잊을리가 있겠어. 갑자기 내 집앞에 버려진 고양이가 있고 거기에 키워주세요 라고 있을 줄이야.
카나데 : 후훗, 그거..시키가 한 장난이야. 뭐, 알고 있겠지만.
히카루 : 하아...시키 진짜..
카나데 : 그리고 나를 엄청나게 보살펴줬지? 집에 혼자두면 분리불안 올까봐 회사에도 데려갔고.. 근데 그게 더 고양이에겐 안좋다? 자꾸 그렇게 영역이 바뀌는거.
히카루 : 그건....그땐 몰랐었어.
카나데 : 뭐, 평범한 고양이가 아니었으니까.
히카루 : 그랬지..이렇게 아름다운 고양이었을 줄이야.
카나데 : ....크흠!
히카루가 카나데의 턱을 검지손가락으로 스윽 쓰다듬으며 말하자 생각외의 공격에 카나데가 당황했다.
카나데 : 그리고 나를 아이돌의 세계로 이끌고...운이 좋아서 성공했지.
히카루 : 운도 운이지만..실력과 노력도 빼먹지마. 난 카나데가 춤,노래를 잘 하려고 엄청 노력하는거 다 봐왔어.
카나데 : 흐응..그 말 그대로 돌려줄게. 나는 오빠가 툭하면 잔업하고 유닛활동하고 여러모로 우리에게 신경쓰는 것도 다 봤으니까.
히카루 : ...둘다 똑같네.
카나데 : 그러니까 한명만의 공이 아니라는거야. 알겠지?
히카루 : ..알고 있지.
카나데 : 삶에 싫증이나서 나를 재미있는 실험에 참여시켜준 시키에게 감사해야겠네. 그렇지 않으면..이렇게 멋진 오빠는 못봤을테니까.
히카루 : 크흠..!
카나데 : 나답진 않지만...이대로 뒤처지고 싶지는 않아. 오빠..
히카루 : 응, 카나데.
카나데 : 언제 어느시점부터인지는 모르겠어. 다만...오빠가 좋아. 나답진 않지만.. 지금은 말 할수 있을 것 같아. 난..오빠를 사랑해.
히카루 : 나를 사랑해주는 만큼..나도 너를 사랑해줄게. 카나데. 약속이야.
히카루는 마주보고 누워있는 카나데의 등을 끌어안고 자신의 품안으로 당겨 가까이서 마주보았다.
카나데는 잠시 눈을 마주치다가 눈을 감았다.
히카루 : ...이게.
누가봐도 키스를 요구하는 모션이었기에 히카루는 다시 카나데에게 키스를 시작했다.
잠시 뒤 둘은 떨어졌고 무드등에 두 사람의 입술 사이에서 이어진 실이 잠시 비쳐졌지만..곧 끊겼다.
1.바로 관계시작
2.히카루도 고백(적어주세요!)
미나미님과 미유님이 요와네 히카루를 산채로 잡아먹고 영원한 노예로 만들려고 눈에 불을 키고 계십니다.
카나데 : ...츄웁. 후.. 굳이 이제와서 그런 말 하지 않아도 돼. 그런 말은 필요 없는걸.
히카루 : ..알겠어.
카나데 : 자, 여기에 손을 올려볼래?
카나데는 히카루의 손을 잡아 자신의 가슴 위에 올린다.
카나데 : 내 심장의 고동...들려?
히카루 : ....
솔직히 가슴의 사이즈가 상당한 카나데였기에 가슴에 올린 손에서 심장박동은 안느껴지고 오히려 카나데의 가슴을 잡은 손으로 자신의 박동이 전달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히카루의 심장은 뛰고 있었다.
조금만 더 힘을 주어 잡고 나니 그제서야 미약하게 박동이 느껴지기 시작했고 그 박동은..제법 빨랐다.
히카루 : 응, 미약하지만..느껴져. 카나데의 고동..
카나데 : 나도 티는 안내지만 긴장은 하니까...상냥하게 리드해줘?
히카루 : 노력할게.
카나데 : 그러니까..이제는 당신이 원하는대로 벗겨줘.
히카루 : 쿨럭...
처음이라 긴장된다고 말하면서도 도발적인 멘트는 여전한 카나데였기에 히카루는 카나데를 아래에 눕히고 자신이 위로 올라갔다.
히카루 : ...준비 됐지? 참고로 방에..그거 없다?
카나데 : 잠시만..
카나데는 자신의 손가락으로 무언가를 세는 듯 하더니 씨익 웃어보였다.
카나데 : 괜찮아. 후후..
히카루 : 그럼..
그녀가 무엇을 세는지 이미 알고 있었지만 구태여 말하진 않았고 히카루는 옷 위에서 카나데의 몸을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잠시 뒤 히카루의 방에선 엄청난 열이 뿜어져나오는 행위가 밤새 이어졌고 둘은 해가 뜨기 직전에야 잠들 수 있었다.
그리고 알람이 울리고 히카루와 카나데는 알몸으로 눈을 비비며 간신히 일어났다.
히카루 : ...흐으으아.. 좋은 아침..
카나데 : ......응, 좋은...아침...
평소에도 아침에 약한 편이지만 밤새 잔뜩 체력을 빼는 행위를 해서 그런지 카나데는 눈조차 제대로 뜨지 못하고 앉아 있었다.
아무래도 직장인이라 야근,잔업도 잦고 정시 출근도 자주 했던 경험에 최근에는 아이돌들과 관계를 했던 적이 많기에 어느정도는 익숙한 히카루가 카나데의 뒤에 앉아 그녀의 가슴 밑으로 손을 두르고 껴안았다.
히카루 : 카나데, 피곤해?
카나데 : ...솔직히 죽을 것 같아...
히카루 : 다시 잘까? 어차피 쉬는 날이니까..
카나데 : 아침..안먹으면 다들 이상하게 볼텐데...
히카루 : 어차피 우리가 한거 아는 사람은 이미 나랑 한 사람들이나 경험으로 알거야.
카나데 : ...정말? 더 자도 되는거야..?
히카루 : 응, 더 자자.
카나데는 히카루가 안고 있는 채로 눕히자 그대로 누워서 다시 그와 마주보게 몸을 돌렸다.
히카루 : 안 피곤해?
카나데 : 피곤하지만...조금은..이야기 하고 싶어..
히카루 : 그건 나중에 일어나서 하자. 우선은 자야지.
카나데 : 응...잘자 자기야..
히카루 : 응, 잘자 자기..
그렇게 카나데는 바로 잠에 빠졌고 히카루는 그런 그녀의 머리카락을 잠깐 정리하고는 카나데를 껴안고 잠에 들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점심 때 일어나서 같이 욕조에서 씻고 나와 간신히 늦지 않게 점심식사를 하러 갔고...
오늘 하루 무슨 일이 있을지 적어주세요!
+1의 상황을 본 미나미가 후미카에게까지 설교한다.
히카루 "야! 치히로! 넌 또 내 옆자리냐?! 대체 얼마나 오랫동안 같이 타는거야?!"
치히로 "누가 할 소리를! 자리 뽑기 결과가 이렇게 나온 걸 어떻게 하라고?! 나도 너랑 같이 타는거 지겹거든?!"
히카루 "그럼 자리 바꾸면 되잖아! 아님 내가 바꿀까?!"
치히로 "싫어! 내 옆에 같이 타!"
...당신은 무수한 적의가 등을 타고 오르는 것을 느낀다!
히카루 : ...왜 그렇게 재밌는거 본 슈코마냥 음흉하게 웃어?
시키 : 그야아~ 카나데 쨩이랑 오빠 둘이 같이 잤고...아침도 안먹었고~? 응? 그럼 뭐겠어?
히카루 : ...크흠..!
시키 : 그래서 카나데 쨩은 어땠어? 좋았어?
히카루 : ....어디 변태 부장님이냐. 싫을리가 있겠어?
시키 : 헤에...휴휴~
히카루 : 조용히 하고 밥이나 먹어.
후미카 : 카나데 씨...역시 피곤해보이시네요.
카나데 : 응...어제 좀 이야기를 늦게까지 하고 잤더니..
치히로 : 저희는 다 알고 있다구요? 굳이 숨기지 않아도...
카나데 : 무..무슨 이야기를 하시는건가요?
치히로 : 흐응....
미나미 : 아, 점심은 드시러 오셨군요? 카나데 씨. 아까 아침에 안보여서 걱정했었어요.
카나데 : 아, 걱정해줘서 고마워. 아침에 약해서... 빨리 일어나지 않아도 되면 이럴 때가 종종 있어..
미유 : 밥보다 잠 파..후후, 그래서 카나데 쨩이 미인인 거군요?
카나데 : 설마요. 그냥.. 아침에 약한거 뿐이라서요.
후미카 : ....흐음. 안했을리가 없을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치히로 : 그러게요... 아무리 약하다지만 그래도 히카루가 아침은 먹자고 했을텐데..
히카루에게는 시키가 붙어서 이것저것 묻고 있었고 카나데에게는 연소조를 제외한 아이돌들이 모여있었다.
카에데 : 으음~ 역시 식사와 함께 즐기는 와인도 좋네요~
미유 : 그렇다고 아침에 술 먹고 자고 점심에 깨서 바로 먹으러 오는건...좀 그렇지 않나요?
카에데 : 맛있잖아요!? 이럴 때 아니면 언제 하겠어요?
카나데 : ...흐아암...
미나미 : 많이 피곤해보이세요.
카나데 : 아...응. 좀 피곤하네.
미유 : 평소에 먹던 것보다 디저트 류가 많이 있네요?
카나데 : 네..어제 좀 쓴걸 많이 먹어서..
미유 : ...? 쓴거 말인가요? 분명 어제까지 식사는 같이했고..쓴거는 없었는데?
카나데 : ...!
미유의 지적을 듣자 순간 카나데의 졸린 눈이 순식간에 커졌다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다.
미유 : 그리고..히카루 군도 제법 피곤해 보이고..?
미나미 : ...설마?
카나데 : 대..대체 뭘 생각하는지 모르겠네. ㄴ..내가 비터 초콜릿 좋아하니까 어제 많이 먹었을 ㅃ..
미유 : 비터라고 해서 아예 카카오 99퍼처럼 쓴 맛만 나는게 아닌걸 알잖아요? 카나데 쨩...뭔가 있는거 같은데요?
카나데 : ...
카나데는 어제의 영향으로 피곤해서 그만 말실수를 해버렸고 미유는 그것을 놓치지 않았다.
그리고 카나데는 매우 보기 드물게 식은 땀을 흘리면서 시선을 한 곳에 두지 못하고 두리번두리번 이곳저곳 시야가 마구 움직이고 있었다.
미나미 : ....자, 그러면 증인을 불러볼까요?
히카루 : 어? 미나미? 왜..잠깐, 날 왜 끌고 가는거야!?
미유 : 후후..히카루 군? 우리 잠시 이야기를 할까?
히카루 : 누나는 왜!? 둘이 눈이 왜 웃는데 미소로 안느껴지는거야!? 살려줘!
카나데 : ..미안해, 다음에 더 좋은거 해줄게...
시키 : 냐핫...카나데 쨩 답지 않게 말실수 해서 그만 걸려버렸네?
카나데 : .....역시 시키는 눈치 챘구나.
시키 : 그럼. 지금 카나데 쨩 의 몸도 진하지만 입도 엄청 진하게 오빠 냄새가 가득하다고?
치히로 : 역시...했군요.
후미카 : ....안하셨다길래 설마 했지만 그래도 카나데 씨니까 믿고 있었는데..
카나데 : 후..후미카, 그게..그걸 굳이 밝힐 이유는 없다고 생각해서 그런거지 절대 숨기거나 하는 그런...
후미카 : 치히로 씨랑..저랑..시키 씨는 이미 해서 부끄럽지만 그래도 경험을 말했었는데...
카나데 : 미..미안해. 응?
시키 : 어째 오빠랑 오빠가 잘못한 여자애한테 비는 그 모습이 떠오르는데.
치히로 : 그런가요? 저는 요즘에서야 히카루를 봤기 때문에 잘 모르겠네요.
시키 : 그나저나...배 근처에도 냄새가 많이 나지만...대체 입으로 얼마나 먹어댄거야..
치히로 : 설마...그...제가 생각하는게.. 맞나요?
시키 : 응, 역시 키스마 다운걸까..? 근데 해주는 것보단 아랫배에 받는게 기분이 훨씬 좋을텐데.
치히로 : 그...그건 그렇지만...확실히 들렸을 때는...
시키 : 아~ 그거 치히로 쨩도 당했구나?
치히로 : 시키 씨도요..!?
시키 : 응, 정신 나가는줄 알았지 뭐야?
치히로 : 확실히..
후미카 : ..이대로는 우선순위가 밀릴수도 있으니..저도 어필해야겠네요.
카나데 : 에?
히카루 : ......
미유 : 후우..
미나미 : 다시 식사 할까요?
식당 구석으로 히카루를 데려간 미나미와 미유가 다시 돌아왔고 히카루의 눈은 퀭하게 변해서 돌아왔다.
무슨 내용일까 궁금해했지만 히카루는 말할 상황이 아니었고 두 사람에게 물었다간 자신도 설교를 들을 것 같아 포기했다.
그리고 그때 히카루의 옆으로 후미카가 식판을 들고 자리를 옮겼다.
후미카 : 오..오빠, 앙~
히카루 : ...어? 에?
후미카 : 아..아앙~
히카루 : 아니 갑자기 뭔ㄷ...
후미카 : 옳지~ 잘먹는다~
히카루 : .....(후미카가 왜이러지..?)
히카루가 보기엔 평소의 후미카가 아니라 마치 과부하 했을 때 보다 더한 상태인건지 아니면 무리하는건지 파악이 힘들었다.
그때 후미카가 히카루에게 바짝 붙어 그의 허벅지에 손을 올리고 스윽 스윽 쓰다듬기 시작했다.
히카루 : 후..후미카?
후미카 : 응? 왜 오빠?
히카루 : 가..갑자기 왜..이러는거야?
후미카 : ...카나데 씨랑 오빠랑 했다고 들었으니까..
히카루 : 시키나 치히로 때는 괜찮..았잖아?
후미카 : 그렇긴 한데...카나데 씨는 안했다고 하길래 믿었는데.. 미유 씨가 단 걸 많이 먹는다는걸 말해줘서 깨달았고...오빠랑 카나데 씨 둘다 피곤해하길래 둘이 했다는걸 확실히 알았어. 응..그리고 입으로...많이 먹었...다고..
히카루 : .....크흠!
분명 카나데가 입으로...그러긴 했지만 설마 그렇게 까지 티낼줄이야 싶은 히카루는 일단 후미카를 진정시켰다.
히카루 : 후미카, 그렇다고 내가 후미카를 사랑하지 않는건 아니니까. 응? 지금은 진정해. 나중에 기회 있으면 그때 알콩달콩 지내자.
후미카 : 정말이지..?
히카루 : 응, 지금은 보는 눈이 많으니까 힘들고.. 나중에 방에서나 아니면 둘이서만 있을때 꼭 그렇게 해줄게.
후미카 : 알겠어..오빠를 믿을게.
히카루 : 옳지 옳지.
히카루는 말을 잘 들어 기특한 후미카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어주었다.
그리고 밥을 다 먹고..
1.히카루의 컨디션체크
2.아이돌 선정,컨셉 및 장소 회의(골라주세요!)
@프라하행 기차라고 하셨는데 아직 안정했어서.. 일단은 정하고 가겠습니다
란코의 경우 생각한게 있긴 하지만 일단 여러분과 의견을 주고 받은 다음 정하겠습니다
@닛타냐+미유 : 후미카쨩, 이리와(요)
후미카 : 싫어~~~
히카루 : 무슨 일이신가요?
스태프 : 아, 오셨군요. 감기 걸리셨던 것 때문에 컨디션체크 하기 위해서 이치노세 씨랑 같이 병원에 가봐야할 것 같아서 데리러 왔습니다.
히카루 : 아,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어제 저녁부터는 거의 증상도 없어서요.
스태프 : 혹시라는게 있으니까요. 이치노세 씨는..방에 있나요?
히카루 : 아마 그럴거에요. 제가 부르도록 할테니 잠시 기다려주세요.
히카루는 문을 똑똑 두드릴까 하다가 그냥 전화를 통해서 부르기로 한듯 폰을 들어 단축키를 눌렀다.
히카루 : ..어, 시키? 잠시 병원에 가봐야해서 그런데 옷 적당히 입고 갔다오자. 어, 어, 응.. 그래. 곧 나온다고 하네요.
스태프 : 알겠습니다. 그럼...
식당에 갈때 옷을 입었기에 시키는 아까 옷차림에서 샌들만 적당히 신고 나와 히카루의 옆에 딱 붙어서 함께 병원을 갔다.
그 스태프는 통역을 위해 붙은 것인지 알아서 병원에 접수했고 의사와 대면했을 때도 히카루에게 증상을 묻고 그것을 의사에게 번역해주었다.
히카루 : ..어느정도 일상회화는 알아도 전문용어는 몰랐는데..
시키 : 응? 그럼 나만 와도 됐을텐데?
히카루 : 너랑만 오면 그건 데이트잖아.
시키 : 냐하핫, 그게 좋은걸~
히카루 : 일해야하니까 안돼. 다음에 제대로 하자고.
시키 : 옛 서~
의사는 잠시 스태프와 이야기를 하더니 히카루에게 다가와서 입을 벌려보라고 하고 체온도 재고 증상도 묻는 등 여러가지 검진을 했다.
스태프 : ..... 네, 멀쩡하다고 합니다. 다행이네요.
시키 : 냐하핫, 시키 쨩의 약은 세계 제일~
히카루 : 나에 한해서만 말이지...
그렇게 세 사람은 병원비를 지불하고 병원에서 나와 다시 호텔로 돌아갔다.
스태프 : 1시간 뒤에 회의가 있고 그게 끝나면 최대한 빠르게 다음 장소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히카루 : 알겠습니다.
스태프 : 남은 분들은 칸자키 씨, 아나스타샤 씨, 하야미 씨..로군요.
히카루 : 네, 머지 않았네요.
스태프 : 긴 촬영이 다 끝난 것은 아니지만 수고가 많으십니다.
히카루 : 스태프 분들이 더 수고가 많으시죠.
그렇게 스태프와 평범하게 대화를 하고 중간에 실종될 뻔한 시키를 간신히 붙잡는 상황이 펼쳐졌지만 어찌저찌 무사히 호텔에 돌아왔다.
히카루 : 넌 진짜..
시키 : 냐하핫, 미안미안. 하지만 실종욕구를 참는건 무리인걸~
히카루 : 으이구 진짜.
시키 : 호 아허~ (볼 아퍼~)
히카루 : 하아..더 이상 뭘 해봐야 의미가 없을테니 일단 방으로 가자.
시키 : 네이~ 근데 방에 카나데 쨩 있는거 아니야?
히카루 : 어차피 대낮에 뭘 할것도 아닌데 같이 있어도 되지 뭘.
시키 : 응? 셋이서 하자구?
히카루 : 너 임마!
시키 : 냐하핫~ 농담농담~
히카루 : 회의 가기전에 내 진을 다 빼놓지 마...
시키 : 들어가서 침대에 누우면 시키 쨩이 안마해줄겡~
히카루 : 네네, 기대가 됩니다.
시키 : 전혀 기대 안하는 말툰데?
히카루 : 그야 넌 조금 하다가 질려서 안할래~ 하잖아.
시키 : 날 너무 잘알아~
그렇게 시키와 히카루는 방으로 들어갔고 방에선 카나데가 혼자 영화를 보고 있었다.
카나데 : 아, 왔어?
히카루 : 응, 역시 검사해봐도 똑같아. 이젠 별 증상없다고 하네.
카나데 : 후후, 다행이네. 영화라도 같이 볼래?
히카루 : 근데 1시간 후에 회의 해야해서 다는 못볼 것 같은데?
카나데 : 그건..아쉽네. 괜찮아, 그때까지만이라도 어울려 줄래?
히카루 : 알겠어.
시키 : 오빠, 엎드려봐~
히카루 : 진짜 하려고..?
카나데 : ..? 뭔데 진짜 한다는 거야?
히카루 : 아, 시키가 안마를 한다그래서... 근데 어차피 곧 질려서 관두는걸 아니까.
시키 : 냐하핫, 일단 엎드려 보래두.
히카루가 침대에서 엎드리자 시키는 그의 허리근처에 앉아서 허리에 손을 올려 몸을 받쳤다.
그리고는 마사지 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엎드려 그의 위에 엎드렸다.
히카루 : ..야, 이게 마사지냐.
시키 : 가만히! 킁킁...
히카루 : ...냄새 맡을거면 그냥 아무렇게나 맡으라고...
시키의 목적을 파악한 히카루는 그냥 엎드려서 가만히 있어주었다.
그리고 그 상태로 카나데와 함께 영화를 보았고 어느덧 시간이 되었다.
다음 장소와 아이돌, 컨셉을 정하겠습니다!
이탈리아 : 로마
체코 : 프라하,카를로비바리
헝가리 : 부다페스트
슬로베니아 : 블레드
크로아티아 : 플리트비체,두브로브니크
아이돌 : 란코,아냐,카나데
교수 아냐와 학생 히카루
고양이로 변장한 마녀 카나데에게 휘말린 관광객 히카루
악마 란코와 신부 히카루의 만남
약속시간에 스태프가 알려준 방으로 간 히카루는 제법 긴 시간에 걸쳐 회의를 하고 나와 PD와 이야기를ㅎ ㅏ고 있었다.
히카루 : 그나저나 이젠 3명 다 한번에 정하는군요..?
PD : 그야 전에는 어디로 갈지 다 정하긴 힘들고 또 상황이 어찌될지 모르지만 이제는 괜찮으니까요.
히카루 : 흐음...그렇군요. 근데 카나데 컨셉 이거..
PD : 아까 좋다고 하셨잖아요? 뭐 문제 있어요?
히카루 : 아뇨, 문제가 있다는게 아니라...아닙니다.
PD : ...?
히카루 : 그나저나 아냐는 컨셉이 좀... 그렇지 않나요 교수랑 학생이라니, 선생이랑 학생이랑 딱히 다른 것도 없고.. 거기에 제가 키가 그래도 좀 크긴하니까 실제로 그 느낌은 나지 않..
PD : 그런 것보다 저희가 찍는건 프로듀서님과 아이돌의 꽁냥꽁냥거리는 장면이잖아요. 그러니 그런 디테일을 신경쓰는 사람은 그다지 없을거에요.
히카루 : ...그거에 관해서 말인데 왜 제가 아니라 후미카에게 말을 하ㅅ..어디가세요!?
PD가 히카루에게 곤란한 질문을 듣자 바로 어딘가로 뛰어갔고 히카루도 쫓아갔지만 대체 무슨 속도로 뛰는건지 엄청 빠르게 사라졌다.
히카루 : 헥..헥..뭐 저렇게 빨라!? 쯧, 돌아가야겠구만..
그렇게 히카루는 PD를 놓치고 방으로 돌아가서 아이돌들에게 출발할 거니까 짐을 싸두라고 했다.
히카루 : 처음 찍을 아이돌은...
1.카나데
2.아냐
3.란코
@얀마.. 후미카.....;;;;
카나데 : 흐응.. 뭐, 컨셉은 이제 다 잡혔잖아?
히카루 : 그렇긴 하지. 그나저나 짐은 다 쌌지?
카나데 : 그럼. 어차피 나는 방 옮기고 하느라 딱히 짐 푼게 옷 정도야.
히카루 : 음, 그건 그렇겠네. 지금은 비행기보단 기차로 이동한다고 하니까..좀 걸릴거야.
카나데 : 이제와서 기차..? 얼마나 걸리는데?
히카루 : 최소 9시간은 걸릴거야. 17시간 짜리도 있긴한데..그건 무리고.
카나데 : 확실히 17시간은 좀 그렇네. 우리가 관광이 아니라 일단 촬영이 목적이니까.
히카루 : 비행기로 가면 1시간인데 왜..이걸로 가는지는 모르겠네. 뭐, 가끔은 이런 것도 이곳의 풍경을 보면서 갈테니 나쁘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일단 즐기자고.
카나데 : 후훗, 좋아. 근데 기차면 자리는 어떻게 되려나..
히카루 : 그건..물어보지 않았네. 이제 가자. 시간도 됐으니까..
히카루와 카나데가 짐을 들고 방 밖으로 나오자 다들 나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란코 : 역시 주인공은 마지막에 등장하는법!
히카루 : ...너무 늦게 나왔나. 미안해지네..
미유 : 아니야, 나와서 이야기 하면서 시간 보내고 있었으니까 괜찮아. 후후..
히카루 : 뭐..나도 더 이야기 하고 싶긴하지만 일단은 기차 시간에 맞춰야하니 다들 내려가자. 버스로 가면 돼.
히카루와 카나데가 선두로 길을 가자 아이돌들도 캐리어를 끌고 따라오기 시작했다.
이제는 익숙하게 버스에 짐을 넣고 자리에 앉은 아이돌들과 히카루는 곧 출발하는 버스에 몸을 맡기고 각자 할것을 하자 어느덧 기차역에 도착해서 다시 내렸다.
스태프 : 여기 표 받아가세요~
스태프들이 내리는 아이돌들 한 명마다 표를 직접 나눠주었고 히카루도 하나 받고 마지막으로 내렸다.
그리고 기차를 기다리는 동안 매점같은 곳에서 적당히 먹을 것들을 사놓고 몇 개는 대기하면서 먹었다.
히카루 : 그만 먹어. 너 또 술생각나서 그러지?
카에데 : 술 생각났으면 벌써 마셨지이~
히카루 : 왜 말투부터 취해있지..? 너 설마 아침부터 마셨어?
카에데 : 에헤헤...
미유 : ...미안해, 내가 컨트롤을 못했어.
히카루 : 아니야..내 탓이지. 아침에 먹질 못했으니까..
미유 : 그..그렇지! 아하하..
카에데 : ..? 맛있다...
미나미 : 아냐 쨩, 정말 안먹어도 돼?
아냐 : 최..최대한 관리 해야합니다..! 요 사이 너무 놀았습니다!
아리스 : 냠냠냠..딸기 과자 맛있다..
아냐 : 아리스 쨩..! 왜 제 앞에서 그렇게 맛있게..!?
란코 : ..이, 이 몸도 좀 관리를 해야겠구나..! 그곳엔 내 힘을 발휘할 공간이 있겠지..!
카나데 : ..나도 먹기가 좀 꺼려지지만...뭐, 최근에 격렬한 운동 했으니 조금은 괜찮겠지?
히카루 : ....굳이 그걸 내 앞에서 이야기 해야해..?
카나데 : 후훗, 글쎄? 난 그저 혼잣말을 한것 뿐인데?
히카루 : 카나데 너..
시키 : 냐핫.. 이건 무슨 맛일까..? 이건? 이건?
미나미 : 시키 씨! 하나 먹고 다른거 하나 뜯지 마세요!!
시키 : 꺄~ 미나미 쨩 화났다~
후미카 : 나는 먹어도 될까..? 오빠?
히카루 : 조금만 먹어, 조금만.. 시키가 저질러 놓은 짓 정도만 처리해줘.
후미카 : 알겠어, 오빠. 후후..
다들 기차로 간다니 여행 느낌이 나서 들뜬 것일까, 제법 소란스러웠지만 싫지는 않았다.
히카루 : 자자, 기차 왔으니까 다들 들어가자!
기차가 도착하고 히카루가 나서서 상황들을 정리한 다음 모두를 기차로 이끌고 들어갔다.
아이돌들도 히카루도 표에 적힌 자리를 보면서 하나둘 자리를 찾아 앉았고..
히카루,치히로 : ...
히카루 : 치히로..너 또 내 옆자리야? 대체 얼마나 오랫동안 같이 타는거야?!
치히로 : 누가 할 소리를! 스태프분이 준 표의 좌석 결과가 이렇게 나온 걸 어떻게 하라고?! 나도 너랑 같이 타는거 지겹거든?!
히카루 : 흐음..그럼 난 다른 사람이랑 자리 바꿔도 된다는거지? 어디보자..
치히로 : ....싫어! 내 옆에 같이 타!
히카루 : 풋..어디서 그런 소릴 함부로 하는거야? 응?
치히로 : 이..이게 진짜..!
히카루 : 왜 때리게? 뭐 때려볼거면 때려봐.
치히로 : 이씨! 죽어!
히카루 : 그걸론 안죽...어?
하지만 히카루가 치히로와 즐겁게 꽁냥대는 소리가 너무 컸는지 아이돌들도 그 둘을 쳐다보고 있었다.
아는 사람들 끼리면 몰라도 아예 모르는 외국 사람들도 쳐다보면서 눈쌀을 찌푸리길 시작해서 히카루는 바로 그들에게 허리를 숙이고 사과를 한다음 조용히 자리에 앉았다.
히카루 : .....
치히로 : 그러게 누가 그렇게 시끄럽게 떠들래?
히카루 : ㅇ..왜 다들 남자뿐이지... 끄응.. 눈빛으로 사람이 죽을 거라는 생각은 처음 들었어..
치히로 : 흐흥, 그래도 나 외국에서 제법 먹히는구나..
히카루 : ....적의가 척추를 타고 오르는 느낌이었다고..
치히로 : 그러게 누가 그렇게 떠들래?
히카루 : 하아... 무서웠다...
치히로 : 자..이제 움직이니까 바깥 좀 볼까나...
기차 여행동안 일어날일or어떤 이야기를 할지 적어주세요!
@아냐가 옆자리에 앉는다는 앵커는 치히로가 옆자리가 됐다는 점과 맞물리지 않아서 적지 못했습니다
히카루 "응. 그거야 기억하지."
치히로 "일본으로 돌아가면 이거, 전무님한테 어떻게 보고해야 할까?"
히카루 "그거야 간단해. 이렇게 보고하면 되지. 일단 화해는 했고, 이제 서로 어색하게 지내지 않을 수는 있다. 그런데..."
치히로 "그런데?"
히카루 "치히로랑 더 불편해진거 같은데 이제 그만 치히로 얼굴 안 보게 해주시면 안 될까?"
치히로 "이게!" 정강이 찍기
히카루 "아우 아파라... 너 나한테만 이러는거지?!"
치히로 "흥이다! 애정이 없으면 이런거에 반응도 안 해주거든요?!"
치히로 : 뭐, 뭔데?
히카루 : 치히로 너. 나 좋아하지?
치히로 : 하아.... 히카루 너랑 지금 장....
그저 장난성 농담으로 여기고 무시하려 했던 치히로는 사뭇 진지하게 물어오는 히카루의 표정에 당황했다.
치히로 : 어, 어.... 그게.... (뭐야? 농담이 아니었어? 어떻게 하지? 어떻게 하지? 어떻게...!!!)
얼굴이 새빨개진채 고민하던 치히로는 결국 결단을 내리는데....
히카루 : ?!?!?!?!
치히로는 재빠르게 히카루의 뒷머리를 붙잡고 당황한 히카루의 입술에 돌진하여 진하게 입맞춤을 한 뒤 얼굴에서 떨어졌다.
치히로 : 푸하! 내 대답은 이걸로 됐지? 나중에 가면 너랑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이걸로만 알아둬.
치히로의 갑작스러운 선공에 얼빠진 히카루가 정신을 차리고 치히로 쪽을 보니 손에 얼굴을 파묻고 부끄러워 하고 있다.
치히로 (방금 나 무슨 짓을 한 거야. 이런 짓을 하고 어떻게 히카루 얼굴을 보라는 거야...)
그리고 무슨 이유로 후미카가 미나미에게 설교들어야 하는지 저도 모르겠는데 저게 나온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 다른건 넣을 수 있겠는데 왜 갑자기 후미카가 설교를 들어야하는지 모르겠어서요.
치히로는 적당히 창밖을 구경하다가 다시 원래대로 앉아서 히카루를 쿡쿡 찔렀다.
히카루 : ..? 왜?
치히로 : 이번 화보 촬영 때 전무님이 우리 둘한테 해야할 것이 있다고 하셨었지?
히카루 : 해야할거?
치히로 : 촬영하면서 서로 화해하고 오라고..
히카루 : 아, 응, 기억하고 있지. 해야할 것이라고만 해서 순간 뭔지 몰랐네.
치히로 : 일본에 돌아가면..그래도 전무님이 직접 말씀하신거니까 어떻게든 알려야할텐데.. 어떻게 보고해야할까?
히카루 : 뭐 굳이 보고해야하나 싶지만.. 음, 뭐 한다면 간단하게 할 수 있지. 저희 화해했습니다, 이제 서로 어색하지 않게 지낼 순 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치히로 : 그런데 말이죠?
히카루 : 화해는 했지만 관계는 더 불편해진 것 같으니 이제 치히로 좀 안보게 해주실 수 있을까ㅇ..
치히로 : 매를 벌어요! 매를!
치히로의 팔꿈치가 히카루의 허벅지를 퍽 찍어버렸고 히카루는 비명을 지르려고 해도 아까 봤던 무서운 형님들이 찾아올 것 같아서 입만 크게 벌리고 묵음으로 아프다는걸 표시했다.
히카루 : ㅁ....뭔 짓...거리야..!? 아오...아퍼어...!
치히로 : 흥이다!
히카루 : 너...나한테만 이러지!?
치히로 : 그럼 내가 설마 아이돌들을 이렇게 패겠냐?
히카루 : 평소엔 걔네들이 회사에서 파는 상품이지만 지금은 나도 상품이라고..!
치히로 : 헤에...지금 너 위주로 돌아간다는건 아는구나?
히카루 : 그야 당연하지...! 아으... 이거 멍드는거 아니야?
치히로 : 그..그럼 내가 치료해주면 되는거잖아?
히카루 : 너... 일부러 아프게 찍은거냐?
치히로 : 그야 일부러 아프라고 찍은건 맞지만...치료해준다는 말은 아무한테나 하는거 아니다?
히카루 : 그럼 뭐 애정이라도 있어?
치히로 : 그...그걸 꼭 내 입으로 말해야해? 그게 없으면 내가 치료가 아니라 더 강하게 때리지! 콱!
히카루 : 그..그만 때려!
치히로 : 쯧..하여튼..
치히로가 강경하게 나오는 듯 하지만 히카루에 관해 애정을 물었을 때는 제법 부끄러워했다는 것을 눈치챈 히카루는 한대 더 맞더라도 치히로를 골려주고 싶었다.
히카루 : 치히로, 나 너한테 대답을 제대로 못들은 질문이 있는데...
치히로 : 뭔데!
히카루 : 치히로...너 있잖아. 나 때문에 연애를 못했다는 걸 제외해도...나 좋아하지?
치히로 : ..어? 뭔소리야 너 지금 장난치는 거 다 ㅇ..
또 장난인가 싶어서 한숨을 잠깐 쉬고는 그의 얼굴을 보자 히카루의 얼굴은 사뭇 진지해서 치히로는 '어? 진심인가?' 싶었다.
하지만 히카루는 요즘 거듭된 연기로 예전에 비하면 제법 월등하게 연기를 할 수 있게 되어서 치히로는 그만 속아버렸다.
치히로 : 어, 어... 음...그게...
히카루가 진지한 표정과 눈빛으로 치히로와 계속 시선을 마주치자 오히려 치히로가 그의 눈을 쳐다보다가 부끄러워져서 고개도 돌리고 시야도 다른 곳으로 피했다.
치히로 : (뭐...뭐야..!? 갑자기 왜저래...!? 지..진심인가..? 어떻게 해야하지...?)
이제는 얼굴도 붉어진 치히로는 양 손으로 자신의 머리가 헝클어지도록 잡고 잠시 고민을 하다가 다시 히카루와 시선을 마주쳤다.
히카루 : ...
치히로 : 후우...흡!
히카루 : !?!?
자신의 머리카락을 잡던 손으로 히카루의 볼을 잡아 고정시키고 이렇게 까지 나올줄은 몰라 당황한 히카루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갖다대어 잠시간이지만 진한 키스를 하고는 떨어졌다.
치히로 : ...푸하! 이정도면 추..충분한 대답이 됐을거라고 생각하는데..?!
히카루 : ....
치히로 : 나중에 가면 너랑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어. 넌 여자도 주위에 많고 다 나보다 어리거나 아름답거나 하니까...하지만! 지금은 이렇다는 것만 알아둬.
히카루 : 아..어...그래...응..
치히로가 이렇게 반격할 줄은 몰라서 얼빠진 히카루는 몇 번 자신의 뺨을 치고 나서야 정신을 차렸고 그런 다음 치히로를 보니 그녀는 자신의 무릎에 얼굴을 파묻고 있었다.
치히로 : (나 방금 미쳤나봐미쳤나봐! 이런 짓을 하고 어떻게 쟤 얼굴을 맨정신으로 보지!?)
그리고 두 사람 사이에선 어색한 침묵이 흘렀고 그 침묵을 히카루의 벨소리가 잠재워주었다.
히카루 : ...여보세요? 네, PD님. 네.. 네?! 뭐요!? 아니 잠시만..끊었어!?
치히로 : ..? 왜?
갑작스럽게 히카루가 당황을 하자 치히로가 무릎에 파묻은 얼굴을 살짝만 돌려 그를 쳐다보고는 말했다.
히카루 : ...이거 그..화보만이 아니라 드라마 식으로 찍은 것도 팔릴 수도 있다고 하는데?
치히로 : 어? 그걸 판다고? 야! 돈은!?
히카루 : 그걸 말하기도 전에 끊었어..!
치히로 : 이리줘봐! 답답해서 그냥..! 어휴, 여보세요!? 감독님! 얘기가 다르잖아요!
히카루 : 야, 모..목소리 좀만 낮춰.
치히로 : ...아니, 그걸 왜 갑자기 저희랑 상의도 없이...
히카루가 어이없어서 다시 전화하지 못하는 걸 치히로가 전화를 걸어서 조목조목 따지고 있었고 히카루는 그런 치히로를 보면서 '오, 역시 그래도 사무원이라는건가' 싶은 마음에 그녀의 머리카락을 정리해주었다.
선택
1.아냐
2.카나데
1
히카루 : 아냐, 이제 촬영인데 기분은 어때?
옆에서 치히로가 전화로 싸우는 동안 히카루는 의자에 무릎을 올리고 뒤를 돌아 아냐를 쳐다보고 말을 걸었다.
아냐 : 긴장되지만..앞에서 찍은 사람들도 보았고 미나미에게 물어봤으니 괜찮을겁니다!
히카루 : 아나스타샤 교수님?
아냐 : 벌써 그렇게 부르지 세요..부..부끄럽습니다..!
히카루 : 흐흥..아냐 교수님은 어떤걸 알려줄까?
아냐 : 지...짖궃습니다..! 미나미!
미나미 : 카에데 씨! 정말이지호텔식당에서술을취하도록마시지말라고제가말을몇번이나했나요제말이말같지가않으신가요대체어떻게해야제말을들어주시려는건가요그렇게나술이좋으면오빠가아니라술이랑같이살면될텐데맨날술때문에저희를곤란하게하고..
히카루 : ...오우, 속사포 랩..?
아냐 : 미..미나미가 이상합니다..!
후미카 : .....*책 넘어가는 소리
시키 : 코오...
카나데 : 안 말리시나요?
미유 : 아까 전엔 좀 심했어서... 내버려두고 있어요.
카나데 : 대체 식당에서 어떻게 했길래...
미유 : 떠올리고 싶지 않아요...으으..머리가..
카나데 : 오빠에게 말하는건...?
미유 : 추태를 굳이 알리고 싶진 않아서... 그냥 저희 선에서 처리하는걸로 했어요.
란코 : 히..히이...세기말 가희가 쭈그러 들고 있어..!?
아리스 : 우와아..
미유 : 두.. 두 사람다 저런 거 보지말고 조용히 쉬어요.
치히로 : 후우...
히카루 : 아, 끝났어?
치히로 : 일단은 미뤘어. 우리 쪽도 회의해야되고 또 그걸 낸다고 치면 수익은 어떻게 할지.. 또 어떻게 판매할지 등 협의도 거쳐야하니까. 쯧..이런걸 똑바로 하라고!
히카루 : 아하하..치히로가 있어서 든든하네.
치히로 : 치..칭찬해도 아무것도 안나온다고! 뭐, 머리를 쓰다듬어주면 뭔가가 나올지도 모르지만..
히카루 ; 옳지 옳지. 고마워 치히로. 확실히 있으니까 여러모로 도움이 되네.
치히로 : 여..여러모로 라니, 난 항상 도움이 됐었다고..!
히카루 : 흐응..?
치히로 : 따..딱 한번 빼고..
히카루 : 뭐, 그건 실수라고 했고 그걸 질질 끈건 나니까.. 괜찮아. 장난쳐본거야.
치히로 : 너...진짜. 죽는다?
히카루 : 헤헹, 이제 잘못 때리면 멍 남아서 또 촬영미뤄진다? 그거 다 너 책임이 될텐데?
치히로 : ...하아, 체력도 내가 부족하니..끄응..
히카루 : 넌 나한테 안돼.
치히로 : ....확실히, 혼자라면 그럴지도 모르지.
히카루 : ...어?
치히로 : 다음에...기회 생기면 두고봐...!
히카루 : 자..잠깐? 치히로? 대체 뭘 하려고...?!
치히로 : 그때 보면 알거야.
히카루는 무언가 불안함을 느껴 치히로를 흔들었지만 치히로는 꿈쩍도 않고 고개도 창 밖만 쳐다보았다.
그리고 미나미가 카에데에게 하는 설교가 계속 되는 와중에도 기차는 평온하게 목적지를 향해 달려갔다.
다음 시점
1.목적지 도착하니 밤이라 호텔에서 쉰다
2.기차 침대칸에서 생길일(적어주세요!)
침대칸에서 같은 2층 침대를 쓰게 된 히카루와 치히로. 침대칸 규정상 서로 옆자리에 앉은 사람은 일행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같은 침대를 써야한다나 뭐라나.
히카루 "또 너냐..."
치히로 "내가 할 소리거든?"
하도 오랫동안 같이 타다보니 이쯤 되면 해탈한건지 순순히 2층 침대에 올라가는 두 사람. 각자 서로 다른 층에 누워 멍하니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가.
히카루 "치히로?"
치히로 "왜?"
히카루 "너 이번 화보 촬영에 동행하라는 전무님 지시가 없었으면 원래 일정이 뭐였어?"
치히로 "나? 그냥 평소하던 대로랑 똑같지 뭐."
히카루 "그래? 그럼 이런 일정에 같이 따라오는 것도 처음이겠네."
치히로 "하루 정도 따라간 건 여러번 되지만. 이렇게 장기간에 걸쳐 동행하는건 이번이 처음일걸?"
히카루 "그럼 네가 보기엔 어때? 이번 촬영, 잘 따라왔다고 생각해?"
치히로 "나는... 모르겠다. 그 대답은 일본에 돌아갈 때까지 보류."
히카루 "보류? 왜?"
치히로 "돌아갈 때까지 시간 많이 남았잖아. 앞으로 너 하는거 봐서 결정할래."
히카루 "...너 사실 전무님 지시 아니어도 그냥 나 보고 싶어서 온 거 맞지?"
그렇게 이야기 하는 와중에 옆 침대의 후미카, 시키가 말을 걸어왔다
후미카 : 유럽에 왔을 때부터 오빠랑 치히로 씨를 쭉 지켜봤는데 말이에요. 두 분, 오랫동안 친하게.지내온 소꿉친구같아요.
시키 : 그럼그럼. 원래 소꿉친구는 싸우고 서로 으르렁대면서 친해지는 거다냐.
히카루 : 푸하핫! 소꿉친구라니. 그럴리가 없잖아. 주먹부터 나오는 오니같은 애랑 무슨...
치히로 : 두손두발 다 합쳐도 꼬신 여자 수 세는데 모자른 카사노바한테 그런말 듣고 싶지 않거든?!
히카루 : 그래도 난 날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최대한 챙겨주려고 노력은 하거든?! 누구처럼 연애 한번 못해서 연애에 젬병인 모태솔로가 아니라서!
치히로 : 그래요 카사노바씨! 여자 꼬시는 스킬 하나는 칭찬해드릴테니까 프라하에 가시면 웬수인 저랑 같이 물에 빠져 죽죠!
후미카 :...두 사람, 저 정도면 소꿉친구 맞네요.
시키 : 시키 쨩도 초등학교 때에는 저렇게 오빠랑 저렇게 대판 싸우면서 친해졌다냐.
시키 "병원에 있는 여자아이들이 게인병실로 오긴 했는대.."
미나미 "음.. 역시 그땐 지켜주고싶은 본능? 이 생길만했겠죠?"
시키 "그렇지 그래도 대놓고 대쉬 한적은 없었어 내가 지키고 있어서."
후미카 "대쉬하면 그 다음날 링거에 뭐가 들어갈지 모르니까..?"
분위기가 오싹해지고.
더 이상의 앵커는 적지 않는다
미유가 후미카에게 스킨십 방법을 배우고 미나미에게 알려주고 있다.
히카루 : 흐아..졸려라.. 슬슬 잘까.. 폰도 잘 안터지고 하니 할 것도 없고.
치히로 : 가..같이가.
히카루 : 그래도 침대칸은 다르겠지...그래, 가자.
조명도 어둑어둑해서 다른 아이돌들은 모르겠지만 일단 히카루와 치히로는 침대칸으로 올라갔고 나머지 사람들은 계단 올라가는 소리를 들었다.
시키 : 흐응...지금 갔지?
카나데 : 이젠 위에서 발소리가 들리네. 침대칸으로 간 모양이야. 흐음..우리도 갈까?
후미카 : 좋은 생각이에요. 가..감시도 해야할 겸..
카나데 : 설마 여기서 하겠어.. 우리도 같이 있는게 뻔하고 소리도 들릴거고.. 그리고 자칫하면 다른 사람들하고 잘 수도 있는데 말이야.
후미카 : 여..역시 그렇..죠? 제..제가 처음이라서..
시키 : 나도 기차로 이렇게 밤 여행은 처음이지만..그건 처음의 문제가 아니라 머릿속에 대체 뭐가 든ㄱ...
카나데 : 거..거기까지 해. 시키.
히카루 : 어디..표를 보면.. 역시나구만, 이젠 2층 침대..
치히로 : ....
히카루 : 그래, 그렇겠지. 그나마 다행인건 같은 침대는 아니네.
치히로 : 같은 2층 침대긴 하지만 말이야..
히카루 : 후..그래, 너 어디 갈거야? 내가 남는데 갈게.
치히로 : 음...2층 갈래!
히카루 : 그래그래.
히카루는 겉옷을 벗어서 옷걸이에 걸고 어느정도 편안한 차림으로 침대에 누워서 눈을 감았다.
치히로는 2층침대가 신기한 것인지 히카루의 침대에도 그녀의 몸 움직임으로 인한 흔들림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히카루 : 치히로...흔들린다...
치히로 : 아, 그..그래? 미안.
히카루 : 됐어. 어차피 잠자리가 바뀐 거에다가 그렇게 편하진 않아서 잠 안오니까.
치히로 : 흐응...
히카루 : 그러니까 이야기나 하자고.
치히로 : 그래 뭐. 할 이야기 있어?
히카루 : 너 이번 촬영 같이 오라는 전무님 지시 없었으면 원래는 뭐 할 예정이었어?
치히로 : 나야 뭐.. 평소대로지? 내가 누굴 담당하는 것도 아니고 다 같이 바쁠 때 아니면 나는 늘상 사무원 업무니까.
히카루 : 그래? 그럼 이런 일정에 같이 오는건 처음인가?
치히로 : 뭐..초창기에는 하루정도는 같이 갔었던 적이 그래도 있긴 해. 근데 이렇게 장기간에 걸쳐서 동행은 처음이야. 그것도 해외를...
히카루 : ..전무님이 통이 크신건가.. 1명 비용이 엄청날텐데..
치히로 : 아리스 쨩 까지 해준거 보면...배려 많이 해주시는거지.
히카루 : 그렇겠지. 보기엔 무뚝뚝하고 무서워보이시지만 그래도 제법 부하직원들 신경 많이 써주시니까..
치히로 : 흐음...그렇게 무서워하는거 치고 평가는 후하다?
히카루 : ㄴ..내가 누굴 무서워해!?
치히로 : 누구긴, 전무님이지.
히카루 : .....어떻게 알고 있어?
치히로 : 너 전무님 사무실 들어가기 전에 한 2분정도 심호흡하고 들어가는거 다들 알아.
히카루 : 젠장... 후우. 됐어. 이야기를 돌려서 너..이번 촬영 잘 따라 온거 같아?
치히로 : 난..잘 모르겠는데? 그 대답은 일정이 완전히 끝나기 전 까진 보류할래.
히카루 : 왜 보류인지 들어보고 싶은데?
치히로 : 돌아갈 때 까지 그래도 시간 제법 남아있으니까.. 앞으로 너 하는거 봐서 결정할게.
히카루 : 하아...너 사실 전무님 지시 아니어도 나 보고 싶어서 따라올거였지?
치히로 : 무..무슨 소리하는걸까? 이번 촬영 시작하기 전에는 너가 일방적으로 날 싫어했잖아? 그..근데 뭘 따라가?
히카루 : 근데 그 질문의 대답을 보류하는게 왜 내 태도에 따라 달라지는건데!?
치히로 : 아니 뭐...나야 원래 올 사람도 아니었을거고.. 너가 잘못된 태도로 날 상대했으니까 전무님이 보내신거겠지. 이 참에 화해하고 오라고.
그렇게 두 사람이 이야기하는 사이 다른 아이돌들도 조용히 올라와서 같은 방 침대칸에서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히카루 : ....묘하게 맞는 말인데 너가 해서 그런가 열받네...
치히로 : 너는 안그런 줄 아냐? 아주 2자릿수 넘는 아이돌들한테 사랑받으니까 눈에 뵈는게 없지?
후미카 : ....유럽에 왔을 때 부터 느낀건데.. 두 분 오랫동안 친하게 지내온 소꿉친구 같지 않나요?
시키 : 으흥..오빠한테 소꿉친구는 나일텐데..뭐, 두 사람이 으르렁거리고 그러면서도 진심으로 싸우진 않고 친해지는거 보면...맞겠네? 냐하핫.
히카루 : 뭐? 소꿉친구? 풋..설마 그럴리가 있겠어? 뭐만 했다하면 바로 주먹으로 응수하는데 이정도면 타쿠미보다 더하겠다.
치히로 : 뭐? 두손과 두발의 손,발가락을 다 합쳐도 꼬신 여자수 세는 데는 한~참 모자란 카사노바 씨한테 그런 소리 듣고 싶지 않거든요!? 한 명한테만 잘해줘도 모자랄판에..
히카루 : 그래도 난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최대한 챙겨주고 사랑해주고 외롭지 않게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누구처럼 연애 한번 못해서 '우에엥~ 히카루웅~ 너때문에 연애 못했으니까 채김져~'라고 하는 연애알못인 사람은 아니라서 말이지?
치히로 : 호...오...그래요? 카사노바 씨, 여자 꼬시는 스킬 하나는 칭찬해드릴테니까..웬수인 저랑 같이 프라하에서 물에 빠져 죽을까요? 그게 어떨까요?
히카루 : 난 아직 오래 살고 싶고 사랑해줄 여자도 많거든요~ 에베베베.
치히로 : 이게 진짜!
후미카 : ...오빠가 저러는거 처음 봤어요. 진짜 저정도면 소꿉친구가 아닐까 싶은데...
시키 : 푸훗..냐하핫. 오빠가 저러는거 진짜 오랜만이네. 나도 어릴 때 의견 안맞았을 땐 저것보다도 더 유치하게 싸웠었는데.
후미카 : 뭐..그때는 어릴 때니까요..지금은 둘다 25살이나 먹고 저러는거 보면....
아리스 : 에휴...
후미카 : 아리스 쨩도 한숨을 쉴 정도니..
시키 : 심지어 이제는 싸우느라 아까처럼 우리말도 안들리나봐.
아리스 : 시키 씨, 궁금한게 있는데..오빠 어릴때도 병원에서 인기 많았죠?
시키 : 음...나 없을 때는 여자 환자들로 가득한 적이 있었지... 뭐, 나이는 관계 없이 다들 보러 왔었어. 그러다가 이제 히카루 쨩 안전이 걱정되서 못오게 잠시 경비도 세워뒀었지..
아리스 : 겨..경비까지요?
시키 : 응, 지금도 엄청난데 어릴 때라고 생각해봐, 귀여움도 갖춘데다가 지금처럼 장난꾸러기보단 음...공주님?왕자님? 같아서 정~말 지켜주고 싶은 보호 본능이 잔뜩 들었다구? 심지어 이 시키 쨩 까지 그렇게 생각이 들 정도 였는걸?
후미카 : 보..보고 싶긴...하네요..
시키 : 예전에 봤었지? 내가 전에 한번 어려지게 했었잖아.
후미카 : ..! 아, 그..그랬었죠!?
시키 : 냐하핫, 벌써 잊다니, 곤란하다구? 제법 공들인 약물인데 말이야.
미나미 : 오빠가 담당이실 때도 아파하시면 지켜주고 보호해주고 돌봐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어릴 때라면 아예 본능적으로 그렇게 하라고 하겠네요..
시키 : 흐흥..그렇지. 그래도 다들 꺄~꺄~ 하지만 대놓고 대쉬한 적은 없었어.
후미카 : ..? 왜 그런가요?
시키 : 그야 첫날 몰려온적 빼고는 내가 옆에서 지키고 있었으니까?
아리스 : 어릴 때의 시키 씨면 저랑 비슷한 느낌일텐데..어째서 시키 씨 한명이 지킨다고 그렇게 대쉬를 못하는거에요?
시키 : 냐하핫, 내가 지금은 이러지만 병원에선 제법 존경받는다구. 그러니까 그렇게 대쉬를 못하ㅈ..
후미카 : 대쉬했다간 그 다음날 링거에 무슨 내용물이 들어갈지 모르니까 그런게 아닐까요?
시키 : ....냐핫.
후미카는 나름대로 장난섞인 말을 한 것 같지만 시키가 별 다른 대답없이 시선을 옆으로 돌리고 웃자 다들 설마 하는 생각에 닭살이 돋았다.
미나미 : 무..무슨 짓을 하신거에요?!
시키 : 아..아무짓도 안했어..! 그러니까 그렇게 흔들지마..! 후미카 쨩 까지 흔들린다고..!
후미카 : 저는 놀이기구 타는 느낌이라 나쁘지 않은데요...?
시키 : 으어어... 2층이라 그런지 흔들림이 심해애애...
다음 시점
1.아침
2.도착
@사실 뭐 크게 상관은 없지만 어찌 앵커 던질 지 모르겠어서..
@죽어봐라 시키!
치히로 : 후우..후우...
시키 : 둘 다 안 지쳐? 보고 있는 나는 흥미롭지만 그렇게 말로 싸우면 지칠거라구?
히카루 : 시키 말대로 지치니까... 난 이제 잘래.
치히로 : 헤..헤헤..이겼다!
히카루 : 네네, 이런거 이겨서 좋으시겠어요.
치히로 : 아~주 좋아 죽겠다~ 넌 이런 것도 못이기냐?
히카루 : 참자..참아..
치히로의 도발은 지속되었지만 일단 히카루는 참고 잠자기로 했고 히카루가 조용해지자 치히로도 점점 조용해지고 구경하던 아이돌들도 잠들었다.
그리고 다음날..
히카루 : 여러모로 불편해. 후우..
히카루는 다른 사람들도 자고 있고 도착시간도 아니니 알람을 크게 맞춰놓지도 않았는데 알아서 눈이 떠져서 자리에서 조심스레 일어나 화장실로 갔다.
히카루 : 흐아암.. 매트릭스도 딱딱하고 이불도 얇고... 아 빨리 호텔 침대나 집에서 자고 싶다..
히카루가 제대로 자지 못해서 이것저것 툴툴거리면서 세수하고 있던 중 누군가 들어왔다.
후미카 : 조..좋은 아침, 오빠..
히카루 : ..어? 아, 후미카구나. 좋은 아침...후아암..
후미카 : 일찍 일어났네? 늦게 일어나도 되서 더 잘거라고 생각했는데.
히카루 : 아...잠자리 바뀐 것도 그렇고 좀 불편하기도 해서..일찍 깼나봐.
후미카 : 그렇구나...
히카루 : 후미카는 안 피곤해?
후미카 : 나야 뭐 촬영 시작 전후로는 쭉 쉬었고 거기에 어쩔땐 책들을 아래에 깔고 자니까 이정도는 뭐..
히카루 : 책을 깔고자? 의외의 것을 들었네. 후미카라면 컵라면을 눌러놓는데 써도 화낼 거 같은데..?
후미카 : 으음...책을 깔고 잔 이유가 가져왔던 책이 많아서 결국 둘 곳이 없어서 그냥 막 두다보니..거기에 내가 책을 시리즈로 읽다가 너무 피곤해서 그대로 잔적이 있었어..
히카루 : ...그..그렇구나.
생각보다도 더 충격적인 것을 들었기에 히카루는 땀이 한 방울 삐질 흘렀지만 스윽 닦고 먼저 세면실을 나왔다.
히카루 : 일단 할 것도 없고... 폰도 안되고... 자리에 누워있어야겠다..
방은 아직도 어두컴컴했고 규칙적인 숨소리를 제외한 다른 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았기에 히카루는 다시 자신의 침대에 누우려고 했다.
선객이 없었더라면 가능했을 이야기지만.
시키 : 킁킁....킁킁...하아....
히카루 : ........
어느샌가 내려온 시키가 히카루의 침대에 엎드려서 킁카킁카 냄새를 맡고 있었고 한쪽 손은 어째선지 아래로 내려가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히카루는 처음엔 누구지 했지만 곧 그 쪽에서 들려오는 킁카킁카 소리에 바로 시키인지 알아채고는 조용히 그녀를 지켜보았다.
히카루 : (얘를 어떻게 해야하지. 이걸 들킨다고 딱히 부끄러워 할 애는 아니지만 그래도 왠지 몰라도 손도 아래로 내려가있는거 같고..착각이면 좋겠는데..그걸 들킨다면 아무리 시키라도 부끄러워 할테지만 설마 이런 곳에서 그런걸 하진 않을거고... 끄응...)
하지만 그런것도 품고 가려고 마음을 먹은 히카루였기에 그는 시키의 몸 위에 자신의 몸을 겹쳐서 올라갔다.
시키 : 냣!?
히카루 : 뭐해? 현장 체포야.
시키 : 그야 냄새 맡고 있었지~ 나는 늘 그랬잖아?
히카루 : ..그랬지.
지적하고 싶은 것이 한가지가 있지만 지적했다간 되돌리질 못할 것 같아서 히카루는 일단 그녀의 위에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시키 : 냐하핫, 그나저나 오빠가 날씬한 편이지만 그래도 키도 제법 있어서 무겁다구~
히카루 : 무거우면 내려갈까?
시키 : 응? 내려가란 의미로 말한게 아니라 그냥 말그대로의 의미였는데?
히카루 : 그대로의 의미는 뭐야..?
시키 : 그냥 역시 남자답게 무겁구나..랑 그리고 이제 나는 몸을 돌려서 누우면 오빠에게 나는 냄새 그대로를 맡을 수 있겠지..! 라는 생각이야.
히카루 : .....
시키 : 그러니 잠깐만 일어나볼래? 나 방향 돌릴게!
히카루 : 아니다. 그냥 자리 바꾸자...너가 내 아래서 누운채로 냄새 맡는거 너무 이상하니까 그냥 너가 눕던지 엎드리던지 하고 있던 나한테 와서 냄새맡는걸로 해.
시키 : 네네~ 얼른 여기에 누워줘~
결국 시키를 일으켜세우고 자기가 밑으로 가서 누운 히카루는 자기 위에 엎드린 시키를 끌어 안고 있었다.
시키 : 킁킁...역시 오빠 냄새는 최고...
히카루 : ...시키, 나도 너 냄새 맡으면 안돼?
시키 : 에? 오빠가?
히카루 : 응, 지금은 그러고 싶은 기분이야. 안될까?
시키 : 냐핫..설마~ 목덜미가 냄새가 제일 진해서 참고 있었는데 나야 좋지~얼마든지!
히카루 : 응...
시키는 히카루의 가슴팍에 얼굴을 둔 채로 냄새를 맡다가 히카루의 요청으로 그와 키스도 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이 올라와서 목덜미의 냄새를 맡았다.
히카루도 시키의 머리카락을 쓸어보기도 하고 그녀처럼 목덜미의 냄새도 맡아보고 등도 만져보는 등 하고 싶던 것을 했다.
히카루 : 킁킁...
시키 : 내 냄새는 어때?
히카루 : 향기로워..스...하..
시키 : 냐하핫, 이제 내가 냄새 맡는 이유를 알겠어?
히카루 : 그거까진 잘 모르겠지만... 시키 너의 냄새는 확실히 좋네.
히카루의 가슴팍에 시키의 가슴이 닿았지만 흥분이라기 보다는 그냥 부드러운 것이 닿아서 기분 좋은 정도였고 그대로 시키를 껴안고 냄새를 맡고 있었다.
그리고 히카루는 다시 잠에 빠졌고...
자고 일어난 뒤 상황
1.우르르
2.텅...
@미나미&카나데 출동해서 시키 연행 ㄱㄱㄱㄱ
짝수 : 2
시키 : 좋은 아침~!
히카루 : ..아, 맞다. 시키 끌어안고 잤었지..응.. 좋은 아침..
시키 : 냐하핫, 주위 좀 둘러볼래?
히카루 : ..? 주위?
아까에 비해 불을 켜서 밝아진 침대칸이었다는 것 말고 뭐 바뀔게 있나 싶던 히카루는 주위를 둘러보니 아니었다는걸 깨달았다.
후미카,카나데,미나미,미유,카에데,치히로로 구성된 연소조를 제외한 멤버들이 히카루와 시키가 끌어안고 자는걸 쭈욱 지켜보고 있었다.
히카루 : ...딸꾹..! 다들 왜 그렇게 쳐다...봐?
카나데 : 흐응...
치히로 : 헤에...
후미카 : ...
카에데 : 시키 쨩만 그렇게 해주고 치사해!
미유 : 나도 저렇게 안겨 잘 수 있는데...
히카루 : 쿨럭.. 시..시키는 워낙에 예전부터 이랬던 애라 그렇지 다른 사람들을 안고 자는건 긴장되서 못한다고...
시키 : 흐응? 나는 긴장되지 않는거야?
히카루 : 다른 사람에 비하면 그래도 편안하지만 뭐 시키가 안좋거나 그런게 아니야. 그러니까 마음 편히 잤지.
시키 : 냐핫, 하여튼 혀 하나는 정말 잘써~
치히로 : 흐응...어떤 혀일까?
후미카 : 쿨럭..! 그..글쎄요..?
카나데 : 혀라..잘 쓰긴 하지...
미유 : ...? 뭔가 다들 분위기가 살짝 다른 느낌인데..
카에데 : 술은 혀로 잘 맛봐줘야지요~
미유 : 카에데 씨.. 이 상황에서 술이 생각나시는건가요?
미유는 카에데의 여전한 모습에 이마를 짚고 살짝 한숨을 쉬었지만 카에데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듯 술을 병째로 마시는 듯한 모션을 취하고 있었다.
히카루 : 자자, 이제 내려가서 자리에 앉고 슬슬 내릴 준비 해야지. 여기 이렇게 많이 있으면 안되니까. 응?
히카루가 시키를 조심스레 위에서 밀어놓고 일어나 겉옷을 입고 방에서 나갈 채비를 하자 다들 흐응...하면서 별 다른 말을 하지 않고 우선은 히카루의 말대로 침대칸에서 내려가 원래의 자리로 돌아갔다.
히카루 : 후우... 힘들어라...
시키 : 냐핫, 힘들어?
히카루 : ...! 시키, 안나갔어?
시키 : 냐하핫, 그야 다른 사람들 나가는 것만 봤지 난 안나갔지요~ 그렇게 힘들면 클론이라도 만들어볼까?
히카루 : ...? 뭐? 클론?
시키 : 응, 파파에게 말해볼까?
히카루 : 돼..됐어. 힘들더라도 내가 직접 해줄거야.
시키 : 냐핫, 그래야 우리 오빠답지~ 그런 모습이 좋아, 달링.
시키는 그렇게 말하고는 히카루의 볼에 가볍게 키스하고 손을 살며시 흔들며 나갔다.
히카루 : ...시키가 언제부터 저렇게 변한거지. 뭐, 좋은거겠지만..
히카루는 옷을 다 입고 뭐 놓고 간건 없는지 확인한 뒤에 불을 끄고 침대칸을 나왔다.
다른 아이돌들은 다 자리에 있었고 치히로의 옆자리가 비어 히카루는 그곳에 앉았다.
히카루 : 얼마 뒤에 도착한데?
치히로 : ...몰라.
히카루 : 어? 아니, 갑자기 왜..?
표를 보기 귀찮아서 물어본 것도 있지만 딱히 어려운 일도 아니어서 그냥 물어본건데 치히로는 창문 밖만 계속 바라보고 있었다.
히카루는 설마 아까 그 일때문에 이러는건가 싶은 심증이 있지만 확증은 없었기에 일단 치히로를 달래기 시작했다.
히카루 : 왜 그래..? 응? 내가 뭐 잘못했어?
치히로 : ......
히카루 : 말 좀 해봐. 그래야 뭘 풀고 그러지. 속이 답답할 때는 허공에라도 말 하는게 좋아.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유명한 이야기도 있잖아?
치히로 : 내가 시키 쨩보다 키가 작아서 안고 자기 좋은데... 어제 씻었으니 냄새도 없을거고..
히카루 : 그건 시키가 내 침대 위에서 냄새 맡고 있어서 그런거야. 시키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내 침대에 안왔잖아? 그러니까 그런거지. 절대 뭐 누군가가 더 좋고 싫고 이러진 않아.
치히로 : 흐응...그럼 아냐 쨩,란코 쨩, 아리스 쨩은?
히카루 : 걔네는...좀 더 나이가 들면 그때 해줘야지. 란코랑 아냐는 아슬아슬하게 컷이라서 일단 내비두는거고.. 아리스는 아예 밖이지만 그래도 내비두고 있는거고..
치히로 : 뭐야, 키잡이야?
히카루 : 내가 주도한 키잡 아니다..?
치히로 : 흐응..변태 같으니..
히카루 : ...그거야 뭐....
치히로 : 부정을 안하네?
히카루 : 아니, 키잡은 아니지만 변태란 점은...슬슬 통감하고 있으니까..
치히로 : 처음 했을 때도 갑작스럽게 했었지...
히카루 : 그..그거야...끄응..미안해.
치히로 : 흐응..뭐, 됐어. 나중에 기회가 있으면 같이 껴안겨서 자면 되겠지. 안그래?
히카루 : 그렇지. 둘만이서 있을 땐 원하는 만큼 사랑해줄게.
치히로 : 흐응..또 몸만 사랑해주려고?
히카루 : 아니, 그게 아니라...
치히로 : 데이트는 언제쯤 해줄거야?
히카루 : 최근엔 몸이 안좋았어서..그리고 촬영도 안끝났고.. 그리고 선약도 있긴 해서 할거면 촬영 직후 시간 날때 하는게 좋을 거 같아.
치히로 : 선약..?
히카루 : 나와의 데이트 권을 걸고 283이랑 765의 유닛이 대결했거든..
치히로 : ....넌 진짜....대단하구나...
히카루 : 치...칭찬으로 들을게.
치히로 : 그래...칭찬이긴 하지. 남자들에겐 말이야.
히카루 : 아하하...
프라하에서의 촬영장소는?
1.시계탑
2.구시가지역
히카루 : 음..이번 촬영지는 프라하의 구 시가지인가. 근데 이런 곳 보면 항상 교회나 성당이 유명하더라.. 이유가 있나?
치히로 : 글쎄..? 나야 모르지. 일본에서 신사가 유명한 느낌이 아닐까?
히카루 : 그런가...근데 보면 되게 아름답긴 해. 여기 사진만 봐도..
치히로 : ...와, 진짜다. 그림에서나 나올 법한 그런 건물 배치네..
카나데 : 어디에?
후미카 : 저기 옆을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카나데 : 헤에.. 크라쿠프랑 비슷한 것 같기도 하네.
히카루 : 뭐...주민들이 아니면 쉽게 분간하긴 힘들지 않을까? 건물 양식도 비슷해보이고.
시키 : 후아암...
아냐 : 오..옷은 이렇게 입으면 되는걸까요?
미나미 : 응! 아주 잘 어울려! 교수라는 컨셉에 맞게 안경도 씌웠는데 잘 어울리네~
란코 : 호오...눈의 요정이 한층 더 진화했도다..!
아리스 : 안경이 이렇게나 어른스러운 이미지로 바뀌게 해주다니..! 저도 좀 찾아봐야겠어요.
미유 : 후후..잘 어울려, 아냐 쨩. 검은색 정장까지 입으니 정말 어디의 선생님 같아보여.
아냐 : 가..감사합니다!
카에데 : 우후후..저도 입고 런웨이에서 섰던 적이 있는 느낌의 옷이네요.
미유 : 헤에...카에데 씨가 정장이요..?
카에데 : 뭐, 그때는 아이돌 하기 전이었으니까요.
스태프 : 도착했습니다~! 내리실게요! 참, 찍으시는 두 분은 잠시 대기하겠습니다!
히카루 : ..? 왜지..?
치히로 : 글쎄..? 그러고보니까 메이크업 안하지 않았어?
히카루 : 아, 그렇네. 그거 하려고 하는거겠지?
치히로 : 높은 확률로 그럴걸.
카나데 : 그럼 잘 받고와. 기대하고 있을게?
히카루 : 이미 메이크업한거 본적 있으면서 뭘..
후미카 : 기..기대할게.
히카루 : 그래. 알겠어.
다들 하나둘씩 스태프의 지시에 따라 나갔고 히카루와 아냐만이 남아 스태프에게 메이크업을 받고 있었다.
스태프 : 후와아...
히카루 : ..? 왜그러세요?
스태프 : 마..말하시면 안되요!
히카루 : ......
스태프 : 얼굴이 엄청 잘생기셔서 그만..
히카루 : (아, 그러고보니 처음보는 분이구나, 그럼 그럴만도 하지..)
스태프는 중간중간 히카루의 얼굴을 보면서 멍해지는 경우가 있었지만 그래도 역시 프로는 프론지 메이크업 자체는 완벽하게 끝냈다.
스태프 : 끄..끝났습니다.
히카루 : 음, 잘 됐군요. 감사합니다.
스태프 : 아뇨, 제가 해야할 일이니까요...
뭔가를 바라는 듯한 눈빛이었지만 히카루는 애써 무시하고 아냐와 함께 차에서 내렸다.
아냐 : 그냥 내려도 되는건가요?
히카루 : 분명 사진을 찍거나 사인을 바라는 거 일텐데....나는 계약서에도 도장들고 다녀. 사인이 없어서..
아냐 : 으음..그래도 불쌍합니다..
히카루 : 사인 정도는 뭐...생각해봐야지..
아냐 : 뭐, 사진은 이해가 갑니...으음, 지금 화보를 찍는거니까 왜 안찍어주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으응?
히카루 : 그..그만! 어서 가자.
아냐가 뭔가를 더 알아채기 전에 히카루는 그녀의 손을 잡고 촬영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촬영장에서는 한창 스태프들과 PD가 회의를 하고 있었고...
교수와 학생이라는 컨셉으로 어떤 상황을 연출할지 적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