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따뜻한 마음 고마워. 부족한 나지만... 앞으로도 코토하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최선을 다할 거니까...! 계속 나를 믿어줄 수 있겠니?"
코토하 "...당연하죠. 제 프로듀서는... 당신 밖에 없어요..."
P "고마워. 케이크랑 음료수 잘 먹을게"
코토하 "네...!"
케이크는 적당히 많이 달지도 않고 담백하고 맛있었다. 결국 코토하에게 받기만 하는 것 같아서 미안하다. 우리 사이가 프로듀서와 아이돌일 때까지는 아까의 약속이 유효하겠지. 하지만... 앞으로는 더 잘해줄 테니 기다려 달라고!
...
오후에는 스케쥴 조정이 있었다. 코로나 사태 때문에 대부분 실외 공연은 취소가 되었다. 기획사 운영에도 차질이 생길 예정이다. 대신 기존에 있었던 공연들을 온라인으로 바꾸자는 제안을 했다. 일본의 아이돌 문화도 바뀔때가 온 것 같다. 팬들과 직접 함께 뛰며 소통하는 이전 시대의 아이돌보다, 지금은 서로 거리는 떨어졌지만 언제 어디서든 컨텐츠를 바라볼 수 있도록 패러다임을 바꾸는 노력이 필요할 때다.
P '집이라고 해도 쉴 수 없구나... 스트레스 받아...'
해가 지고 나서도 업무는 계속되었다. 특히나 광고 수주에 문제가 생겨서 하루종일 광고업체와 씨름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직접 만나지 않아도 되니까 편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글로 대화가 오고가니 답답하고 상처도 더 받는 것 같다. 이제는 좀 쉬고 싶다. 코토하는 뭘 하고 있지?
순간 번뜩하고 떠오른 것이 있었다. 사실 앞에서 말한 것이 모두 코토하의 연기였다면? 처음부터 코토하는 계획적으로 자신의 본심을 숨기고 접근을 하는 거지. 마치 아무 것도 모르는 순수하고 부끄러운 아이처럼 연기를 하면서, 그 남자의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서 교활한 작전을 쓰는 거야.
P "잘 알겠지?"
코토하 "그... 아무리 그래도... 조금 충격적이지 않을까요...?"
코토하는 걱정이 되는 모양이다.
P "괜찮아! 이런 느낌인 거지"
...
나는 펜싱부의 부장이고, 코토하는 신입 부원이다. 처음 코토하를 봤을때는 성실하고 착한 아이라고 생각했지만, 점점 코토하가 어딘지 신경쓰인다. 웬일인지 다른 부원과 있을때보다 나와 함께 있을때는 뭔가 다른 느낌이야.
코토하 "서, 선배님...?"
P "응? 코토하구나. 무슨 일이니?"
코토하 "저... 저기... 있잖아요...//"
연습이 끝나고 아무도 없는 부실에서 코토하는 유난히 뺨을 붉히며, 나에게 다가왔다. 뭔가 할 말이라도 있을까?
P "별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지만, 그래도 코토하가 걱정이 되면 다른 사람들한테 한 번 연락해 볼래?"
코토하는 내 말에 안심이 된 듯, 다른 사람들에게 전화를 하러 들어갔다. 얼마 뒤, 나의 핸드폰이 요란하게 울려대었다. 화면을 보니 메구미다.
P "메구미?"
전화를 받자마자 메구미가 귀가 따갑게 말을 마구 했다.
"어떻게 된 거야~!! 휴가간다고 했다더니... 코토하, 죽는 거야...? 그런 거야...?!"
수화기 너머로 울먹이는 메구미의 목소리가 느껴졌다.
P "주, 죽는다니 누가 그래? 진정하고..."
메구미라는 말에, 코토하도 방에서 놀라서 나와 나를 빼꼼히 바라보았다.
"지금 진정하게 생겼어! 우윽... 난 그런줄도 모르고...!"
메구미는 정확한 상황을 모르고, 코토하가 큰 병에 걸린 것으로 알고 있는 것 같다. 아마 코토하의 말을 제대로 듣지도 않고 나에게 전화를 했겠지. 나는 메구미를 겨우 달래면서, 처음부터 차근차근 어떻게 된 일인지 설명해 주었다. 그러는 동안 메구미도 겨우 진정이 된 모양이다.
지난 2주간, 사실상 극장은 임시 휴업 상태였다. 소규모 공연들이 간간히 있었지만, 최대한 적은 관객으로 스케쥴을 소화하고 있었다. 관객과 아이돌들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필요한 조치였다. 그것이 오늘, 공식적으로 장기 휴업으로 전환되었다. 드리어 정부가 라이브 콘서트 및 대면 공연 전체를 2주간 강제 휴업을 시킨 것이다. 2주 후에, 사태가 악화되지 않는다면 다시 문을 열 수 있겠지만, 앞으로의 일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을 것이다.
"어떡하죠...? 2주간 극장 문을 열지 못한다면... 앞으로의 계획도 차질이 있을 것 같은데요..."
외부의 재난으로 인해 극장이 문을 닫는 것은 미사키도 나도 회사도 모두 처음 겪는 일이다. 그에 따라 대처도 필요하다.
P "제 생각이지만요. 이 사태가 완전히 종결되지 않는 한은 계속 될 것 같아요. 정부가 강제로 휴업 명령을 내린 것은 2주간의 기한이 있다지만, 장기적으로 대책을 세워야 할 것 같아요"
1457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코토하 "...당연하죠. 제 프로듀서는... 당신 밖에 없어요..."
P "고마워. 케이크랑 음료수 잘 먹을게"
코토하 "네...!"
케이크는 적당히 많이 달지도 않고 담백하고 맛있었다. 결국 코토하에게 받기만 하는 것 같아서 미안하다. 우리 사이가 프로듀서와 아이돌일 때까지는 아까의 약속이 유효하겠지. 하지만... 앞으로는 더 잘해줄 테니 기다려 달라고!
...
오후에는 스케쥴 조정이 있었다. 코로나 사태 때문에 대부분 실외 공연은 취소가 되었다. 기획사 운영에도 차질이 생길 예정이다. 대신 기존에 있었던 공연들을 온라인으로 바꾸자는 제안을 했다. 일본의 아이돌 문화도 바뀔때가 온 것 같다. 팬들과 직접 함께 뛰며 소통하는 이전 시대의 아이돌보다, 지금은 서로 거리는 떨어졌지만 언제 어디서든 컨텐츠를 바라볼 수 있도록 패러다임을 바꾸는 노력이 필요할 때다.
P '집이라고 해도 쉴 수 없구나... 스트레스 받아...'
해가 지고 나서도 업무는 계속되었다. 특히나 광고 수주에 문제가 생겨서 하루종일 광고업체와 씨름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직접 만나지 않아도 되니까 편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글로 대화가 오고가니 답답하고 상처도 더 받는 것 같다. 이제는 좀 쉬고 싶다. 코토하는 뭘 하고 있지?
>+2 많은쪽, 지친 업무를 코토하와 놀며 달래보자. 밤에 뭐하지?
1. 같이 영화나 볼까
2. 코토하와 같이 보컬 연습을 하자
3. 자유롭게
코토하 "네, 무슨 일이신가요?"
P "응, 오랜만에 신곡 컨셉이나 논의해볼까 하고... 그런데, 계속 거기 서있을 거야?"
코토하 "그럼 문자로 할까요?"
P "......그, 그냥 거기 의자 가지고 와서 앉아... 멀리 떨어지면 괜찮잖아?"
코토하 "네...!"
코토하는 방에서 의자를 끌고 나와 방문을 열어두고 그 안에서 이쪽을 바라보고 앉았다. 방 하나를 사이에 두고, 대화를 하는 꼴이라니...
P '이게 대체 뭐하는 걸까...'
P "음, 그래서 코토하는 하고 싶은 거라도 있어?"
코토하 "프로듀서가 말씀하시는 거면... 저는 다 좋을 것 같아요... 맡겨만 주시면 열심히 하겠습니다...!"
P "그렇다면..."
>+2 많은쪽
1. 젊은 새댁 컨셉은 어때
2. 자유롭게
코토하 "네에?!... 저... 그게... 저 말씀이신가요...?"
P "응? 곡의 컨셉을 말하고 있던 건데?"
코토하가 놀라 대답했다.
코토하 "하앗? 그... 그렇네요...! 저, 제 생각에는... 조,좋은 것 같네요...!"
P "코토하는 연기도 잘하니까 충분히 가능할 거야"
코토하 "감사합니다!"
P "조금 더 구체적으로는... 코토하의 이미지와 맞는 곡은..."
고뇌하는 척 질문을 던진다.
>+2 많은쪽
1. 실제로 코토하는 누군가를 좋아할 때 어떤 타입이야?
2. 한 번 나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생각하고, 연기를 해볼래?
3. 자유롭게
코토하 "네에?! 가, 갑자기 그건 왜 물어보시는 건가요?!"
코토하는 양 손의 주먹을 꽉 쥐고 말했다.
P "코토하... 아까부터 무슨 소리니? 우리 지금 신곡 컨셉을 맞춰보고 있잖니. 아무리 집이라고 해도 집중해야지"
코토하 "아참...! 죄송해요!"
P "코토하도 18살이니까 사랑을 해본 적은 있을 거 아냐. 어떤 타입이야? 먼저 고백하는 타입이야? 아니면 자기를 좋아해주기 기다리는 타입일까?"
코토하 "읏... 조, 좋아할 때... 저는..."
코토하는 쭈뼛대며 대답을 끌고 있다. 손가락을 베베 꼬면서 나를 제대로 쳐다보지 못한다.
P "수줍어하지 말고 확실히 말해봐. 이것도 제대로 일이니까"
코토하 "......지, 지금 일까나...?"
P "지금?"
코토하 "지금... 이런... 느낌이에요... 이상할까요...?"
P "......"
P '지금 이런 느낌?'
>+2 까지, 대답!
코토하 "아마... 도요...?"
P "코토하는 어리광쟁이네"
코토하 "네에?!"
P "그렇게 티를 내고서, 그 남자가 돌아봐 주었으면 하는 거 아냐. 어떤 남자라도 코토하가 그러고 있으면 뻔히 알아차릴걸?"
코토하 "......그럴까요...?"
P "당연하지! 코토하 같은 여자가 나를 그런 눈으로 바라봐주면 어떤 남자라도 고백하고 싶다고 생각해"
코토하 "헤엣...?"
P "생각이 바뀌었어. 코토하의 원래 이미지대로 차분하고 애절한 노래로 할려고 했었는데, 이런 느낌도 괜찮네. 자기를 바라봐 주었으면 하고 좋아하는 티를 열심히 내지만, 결국 솔직히 얘기할 용기는 없는 소녀. 귀엽네!"
나는 생각나는 대로 아이디어를 마구 적어대었다. 다음 곡은 코토하가 수줍지만 귀엽게 통통 튀는 댄스곡이다!
...
코토하 '...프로듀서는 틀렸어요. 이렇게 가까이 있는데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잖아... 뭘 알았다는 거야... 바보'
P "근데 뭐가 좀 밋밋하네"
코토하 "네?"
P "역시 요즘은 귀엽고 이쁘기만 하면 팔리지 않으니까. 뭔가 특별한 컨셉이라던가 없을까?"
불길해하는 코토하를 뒤로 하고, 나는 메모장에 켜진 단어를 의미심장하게 바라보았다.
'얀데레'
귀엽고 밝은 얀데레라는 것이 있을까?
>+2 많은쪽
1. 코토하에게 얀데레 연기를 시킨다. (대사 포함)
2. 내가 코토하에게 얀데레 연기를 해볼까?
3. 자유롭게.
P "잘 알겠지?"
코토하 "그... 아무리 그래도... 조금 충격적이지 않을까요...?"
코토하는 걱정이 되는 모양이다.
P "괜찮아! 이런 느낌인 거지"
...
나는 펜싱부의 부장이고, 코토하는 신입 부원이다. 처음 코토하를 봤을때는 성실하고 착한 아이라고 생각했지만, 점점 코토하가 어딘지 신경쓰인다. 웬일인지 다른 부원과 있을때보다 나와 함께 있을때는 뭔가 다른 느낌이야.
코토하 "서, 선배님...?"
P "응? 코토하구나. 무슨 일이니?"
코토하 "저... 저기... 있잖아요...//"
연습이 끝나고 아무도 없는 부실에서 코토하는 유난히 뺨을 붉히며, 나에게 다가왔다. 뭔가 할 말이라도 있을까?
>+2 주사위 높은값, 코토하의 대사?
나는 놀라서 연기를 중지하고 코토하에게 말했다.
P "뭐? 그러면 연기가 아니잖아!"
코토하 "...왜요?"
P "왜긴... 본심을 숨기고 접근해야 한다니까? 수줍게 자기 본심을 얘기하지 못하는 소녀로!"
코토하 "네에? 저는... 숨긴 건데요...?"
P "시작하자마자 고백해 버렸잖아! 뭘 숨겼다는 거야?"
코토하 "그거야 당연히... 제 본심은... '슬슬 아이를 가지는 게 어떨까요?' 였으니까..."
P "푸우웁!!! 몇 단계를 건너 뛰는 거야? 고백부터 먼저 해야 하는 거 아닐까?!"
코토하 "네...? 그건 당연한 거라 넘겨도 된다고 생각했는데요..."
P "어째서?"
코토하 "이미... 선배는 저를 좋아하고 있잖아요?"
P "뭐...?"
코토하 "...제가 좋아하고 있는데... 선배가 저를 좋아하지 않을 리가 없잖아... 그쵸...?"
P ""
두 귀를 의심했다. 이거 연기 맞지?
>+2 주사위 높은값, 대답을 해줘야겠지.
코토하는 내 말에 웃으며 말했다.
코토하 "그럴리가 없잖아요. 제가 아는 선배는 그런 분이 아니에요"
P "하... 하지만 만에 하나... 싫어할 수도 있잖아?"
코토하는 조금 고민하더니 곤란한 듯 말을 했다.
코토하 "으음... 솔직히 그건 생각해 보지 못했어요... 그렇다면 제가 알고 있던 선배는 이 세계에 존재하지 않았던 거였네요...?"
P "그... 그런 걸까...? 그러니까 결국 뭐가 어떻게 되는..."
코토하 "그렇다면 저는... 그런 세계에서는 살고 싶지 않아요... 둘 중에 하나는... 사라져야 할 것 같아요"
P "사라져...?"
코토하 "...제가 타나카 코토하가 아니게 되던지... 당신이 당신이 아니게 되던지... 둘 중 하나... 일까요...?"
P "......"
코토하 "슬슬 농담은 그만해 주세요 선배... 저랑... 결혼해 주실거죠...?"
P "아니... 잠깐 기다려봐!"
코토하는 완전히 정색을 하고 말을 했다.
코토하 "......아무래고 당신은... 제가 알고 있던 선배가 아닌 것 같네요... 죄송해요... 그렇다면 다시 제가 아는 선배로 되돌릴 수 밖에 없어요..."
P ""
>+2 많은쪽
1. 여, 연기는 이걸로 끝! 원래대로 돌아와줘!!
2. 그, 그만둬... 네 말대로 난 너를 좋아하니까...!
3. 뭘 어떻게 할려고? 네가 뭘 할 수 있지?
4. 자유롭게
코토하 "네에...?"
코토하는 아무 것도 모르는 것 같은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고개를 살짝 옆으로 갸웃거리며 나에게 되묻는다.
코토하 "뭐가... 연기라는 거예요...? 저는... 정말로..."
P "그, 그만이라니까? 에초에 펜싱부건 선배건 그냥 상상속의 상황이었잖아. 여기 우리 집이라고?"
코토하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다시 대답했다.
코토하 "그런 식으로... 또 저를 놀리시는 건가요?"
P "이, 이봐...?"
코토하 "선배에 대한 제 마음... 정말이었는데... 흐윽...?"
코토하는 갑자기 숨을 거칠게 몰아쉬기 시작했다.
코토하 "제가 어떻게 하면... 믿으시겠나요...? 제 소중한... 그것을... 보여드리면... 될까요...?"
코토하는 죽은 눈으로 나와 자신의 손을 번갈아 보기 시작했다.
P "코토하?!"
코토하 "제 소중한... 제... 그것을...?!"
코토하는 마치 전신이 얼어붙는 것처럼 몸을 파들파들 떨고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지? 코토하가 위험해!
>+1
1. 코토하의 떨리는 손을 잡고 진정을 시킨다.
2. 코토하를 향해 고함을 친다
3. 자유롭기
1. 무슨 소리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자
2. 키스한다
1~50 거부
51~100 키스
P '갑자기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그런다고 돌아올리가 없잖아! 그리고 그런 짓을 했다간...'
나는 아주 평범하게 큰 소리를 질렀다.
P "코토하! 정신 좀 차려봐. 너 왜 그래?!"
코토하 "꺄아아..."
내가 큰 소리를 치자 코토하는 비명을 지르며 얼굴을 손으로 가렸다.
코토하 "우우... 우우으으..."
P "뭐, 뭐야...? 대체 무슨..."
내가 당황스러워서 코토하에게 다가가자, 코토하가 갑자기 얼굴을 가렸던 손을 펼치며 말했다.
코토하 "우우...! 짜잔~♪ 여기까지 연기였어요~ 저... 나름 괜찮았나요?" 방끗
P "뭐야... 뭐 하는 거야...?"
코토하 "무서운 연기 해달라면서요. 저 연기는 자신 있으니까 힘내봤어요!"
P "......"
코토하 "많이 놀라셨나요?"
P '...정말 키스라도 했으면 난리날 뻔 했잖아'
코토하 "프로듀서...?"
P "저기..."
>+1
1. 뭔 짓이야! 놀랐잖아!! (꿀밤)
2. 역시 연기력은 수준급... 이제 노래만 연습한다면...
3. 좋아. 바로 이 느낌이야!
4. 자유롭게
코토하 "꺄?!"
P "뭔짓이야! 놀랐잖아!!"
코토하 "그, 그러셨어요...?"
나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코토하를 바라보았다.
P "언제 그런 연기를 배웠어? 정말로 코토하가 이상해진 줄 알았잖아. 놀라게 하지 마..."
코토하 "요 며칠간 특훈을 했거든요. 이 집에 오고나서..."
P "그래? 방 안에서 뭘 하나 했더니... 역시 코토하야. 어떻게 혼자 공부를 했어?"
코토하는 자랑스럽게 핸드폰을 꺼내 뭔가를 보여주었다. 동영상에는 '사쿠마 마유의 실전 얀데레 특강! 당신도 소중한 사람을 지킬 수 있어요오!' 라고 쓰여있다.
코토하 "이거에요! 346 프로의 사쿠마씨가 하시는 유명한 강좌에요. 저도 많은 것을 배웠어요"
P "...이거, 연기가 아니라 실전..." 덜덜
코토하 "저는... 부끄럽지만 서로 사랑을 해본 적... 딱히 없으니까...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도록 하려고..."
코토하가 다시 또 어두운 눈으로 돌아가려고 하자, 서둘러 제지를 했다.
P "아니! 이... 이거는 코토하에게는 조금 안 맞지 않을까...? 으응, 연기 공부라면 다른 것을 참고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코토하 "네에? 그... 래요...?"
P "응! 그, 그게... 그러니까..."
코토하 "그러면 저는 어떤 걸로 공부를 해야 할까요? 기왕 남은 시간동안 제대로 연습하고 싶어요...!"
P "으음..."
코토하의 기특한 마음은 알겠다만, 이것은 조금 위험할 수 있을 것 같다. 허나 신곡의 스케치를 해둔 이상 프로듀서로써 욕심이 나는 것도 사실이다. 게다가 코토하의 연기도 훌륭했고... 다른 방법이 없을까?
>+2 많은쪽
1. 이 연기에 도움이 될만한 영화를 보는 게 어때?
2. 마유씨의 연기를 참고하는 것은 좋지만, 이 방에서 나와 함께 공부하는 게 좋을 것 같다.
3. 지금 당장 급한 건 아니니까 신곡 회의는 여기서 그만 두고 다른 얘기를 하자.
4. 자유롭게
코토하 "네에...?! 그... 그... 영화라면..."
왜 얼굴이 빨개지는 거야?
P "뭘 생각하니... 이것도 연기 연습의 일환이라고. 여기 tv에 연결시켜서 보면 극장이 따로 없어. 다중 스피커도 설치했으니까 꽤 괜찮아. 나도 가끔 집에서 영화를 보거든"
코토하 "아..."
P "연기 공부도 할겸, 집에만 있어서 심심하기도 하잖아. 이따 밤에 저녁 먹고 같이 보자"
코토하 "바... 밤이요...?"
코토하는 계속 내 말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
P "자꾸 뭘 생각하는지는 모르지만... 이런 대낮에 보기에는 좀 그렇잖아?"
코토하 "아... 그렇네요...! 저어... 연기 연습이니까..."
코토하 "가 아니잖아요...! 같이 영화를 보면 어떡해요? 저 격리자잖아요!"
P "...그렇네?"
코토하 "프로듀서..."
P "그런데, 멀리 떨어져 있으면 괜찮은 거 아냐? 소파도 꽤 넓으니까 각자 끝에 앉아있으면 괜찮을 거 아냐"
3m정도로 꽤 길어서 서로 양끝에 앉으면 문제가 없을 것 같다?
코토하 "...그래도 혹시 프로듀서가 잘못될까 걱정이라서요..."
사실 뭘 하려고 해도 코토하가 격리되어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었다. 지금 대화도 서로 멀리 떨어져서 조심스럽게 하고 있지 않은가.
>+1
1. 격리 수칙을 철저하게 지켜!
2. 뭐 조금은 괜찮겠지
코토하 "...네에"
P "그럼 이따가 같이 영화 보는 걸로 하고 신곡에 대한 것은 여기까지 하자. 아, 혹시 다른 불편한 거라도 있니?"
코토하 "불편한 거요...?"
P "별건 아니고, 코토하가 이렇게 된 것도 따지고보면 일하는 도중에 벌어진 거잖아. 회사도 어느 정도 책임이 있으니까. 코토하가 회사에 바라거나 하고싶은 말이라도 있을까 싶어서"
코토하 "아...! 으음... 글쎄요. 갑자기 그렇게 물어보시면..."
P "괜찮아. 편안하게 생각나는 대로 얘기해도 좋아"
코토하 "으음... 저어...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는데요"
P "응 뭔데?"
코토하 "저 이곳으로 올때... 다른 분들에게 제대로 말하지 못하고 왔어요... 사장님도 프로듀서도 그냥 휴가라고 하라고 하셔서요..."
P "아... 그렇지. 미안해. 그때는 우리도 정말 당황해서..."
코토하 "알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제라도 말씀을 드리고 사과를 하고 싶어요"
P "흐음..."
>+1
1. 어차피 이제 격리 기간도 며칠 안남았고 걱정을 끼칠 필요도 없으니까 그냥 넘어가자
2. 그래. 내가 연락을 할까?
3. 자유롭게
코토하는 내 말에 안심이 된 듯, 다른 사람들에게 전화를 하러 들어갔다. 얼마 뒤, 나의 핸드폰이 요란하게 울려대었다. 화면을 보니 메구미다.
P "메구미?"
전화를 받자마자 메구미가 귀가 따갑게 말을 마구 했다.
"어떻게 된 거야~!! 휴가간다고 했다더니... 코토하, 죽는 거야...? 그런 거야...?!"
수화기 너머로 울먹이는 메구미의 목소리가 느껴졌다.
P "주, 죽는다니 누가 그래? 진정하고..."
메구미라는 말에, 코토하도 방에서 놀라서 나와 나를 빼꼼히 바라보았다.
"지금 진정하게 생겼어! 우윽... 난 그런줄도 모르고...!"
메구미는 정확한 상황을 모르고, 코토하가 큰 병에 걸린 것으로 알고 있는 것 같다. 아마 코토하의 말을 제대로 듣지도 않고 나에게 전화를 했겠지. 나는 메구미를 겨우 달래면서, 처음부터 차근차근 어떻게 된 일인지 설명해 주었다. 그러는 동안 메구미도 겨우 진정이 된 모양이다.
"정말... 이지...? 코토하, 괜찮은 거지?"
P "그래, 아직까지는..."
"정말로! 그런 것은 미리미리 말 좀 해달란 말이야! 왜 둘이서만 몰래 그러고 있어!"
P "미안해. 회사 지침이라서..."
"그럼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거야...? 지금도 같은 집에서 살고 있는 거야?"
P "응... 건너편 방에서 나를 쳐다보고 있긴 한데..."
"...혹시, 딴 마음이라도 품고 있는 거 아니지? 그렇지?"
P "......"
메구미에게 대답을 해줘야지
>+1
1. 내가 그럴리가 없잖아. 코토하는 친동생 같은 아이라고
2. 아무튼 걱정하지 말고 너희들도 조심해
3. 자유롭게
내 말에, 메구미가 뒤집어졌다.
"에에에에...?!!! 무, 무, 무...!"
코토하 "헤에에...?!"
P "우린 잘~ 지내고 있으니, 메구미씨는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잠깐만! 잠깐 잠깐! 두 사람 그대로 괜찮은 거야?! 혹시라도 코토하를 건든다면"
P "그럼 아디오스" 뚝
메구미가 더 찡찡대기 전에 전화를 끊어버렸다. 코토하가 잽싸게 다가와서 말했다.
코토하 "메, 메구미에게 무슨 쓸대 없는 말을 하는 거예요~!!"
P "뭐가?"
코토하 "뭐가라니... 그렇게 말하시면 제가 마치..."
P "더 궁금한 게 있으면 코토하에게 물어보라고 한 것 뿐이야. 뭘 그렇게 놀래?"
코토하 "으읏..."
코토하가 더 말할 것이 있어 보이지만, 여지없이 바로 전화벨소리가 울린다.
P "메구미랑 할 얘기가 많을 텐데, 가서 수다나 좀 떠세요~"
코토하 "...치이!"
코토하가 나를 흘겨보며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이제 저녁까지 자유다.
>+2 많은쪽
1. 느긋하게 저녁까지 보내자
2. 업무에 조금 더 신경을 써볼까
3. 보건소에 연락을 해보자
4. 코토하와 몸을 움직일 수 있는 게임을 해볼까?
5. 자유롭게
...
"프로듀서씨..."
미사키가 오전과 달리 침울한 표정으로 프로듀서에게 연락을 걸었다. 나도 이미 알고 있다.
P "응. 오늘부터 극장은... 휴업인가"
지난 2주간, 사실상 극장은 임시 휴업 상태였다. 소규모 공연들이 간간히 있었지만, 최대한 적은 관객으로 스케쥴을 소화하고 있었다. 관객과 아이돌들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필요한 조치였다. 그것이 오늘, 공식적으로 장기 휴업으로 전환되었다. 드리어 정부가 라이브 콘서트 및 대면 공연 전체를 2주간 강제 휴업을 시킨 것이다. 2주 후에, 사태가 악화되지 않는다면 다시 문을 열 수 있겠지만, 앞으로의 일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을 것이다.
"어떡하죠...? 2주간 극장 문을 열지 못한다면... 앞으로의 계획도 차질이 있을 것 같은데요..."
외부의 재난으로 인해 극장이 문을 닫는 것은 미사키도 나도 회사도 모두 처음 겪는 일이다. 그에 따라 대처도 필요하다.
P "제 생각이지만요. 이 사태가 완전히 종결되지 않는 한은 계속 될 것 같아요. 정부가 강제로 휴업 명령을 내린 것은 2주간의 기한이 있다지만, 장기적으로 대책을 세워야 할 것 같아요"
"그... 그런... 지금 이것보다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소리에요?"
P "우선 할 수 있는 일부터 합시다"
>+2 많은쪽, 앞으로의 시어터의 운영에서 중점적으로 할 것은.
1. 비대면 콘서트를 기획하도록 하자
2. 소규모 라이브 스트리밍 등 다양한 인터넷 매체에 진출하자
3. 자유롭게
미사키와 여러가지 대안들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는데 갑자기 미사키의 뒤에서 사장이 나타났다.
"오, 프로듀서군. 건강히 잘 지내고 있나?"
P "사장님, 덕분에 잘..."
"그래서 말이지. 부탁하고 싶은 게 있어서 말이야. 자네가 한 번 시험삼아 해보는 게 어떻겠나?"
불안한 기운이 엄습한다.
P "뭘 말입니까...?"
"자네가 말한 새로운 시장에 대해서 말이야. 마침 코토하도 같이 집에 있는데, 시험삼아서 컨텐츠를 한 번 만들어보지 그래?"
P "...저 혼자서요?"
"우리들은 이제 우리 회사의 공식 사이트에서 선보일 새로운 스튜디오 방송을 기획하고 있으니까~ 그 외에 컨텐츠들을 손댈 시간은 없잖아. 방송 출연들도 준비해야 하고..."
P "......"
어차피 대답은 하나밖에 없을 것이다.
...
P "......새로운 컨텐츠라"
>+2 많은쪽, 이 집에서 뭘 할 수 있을까? + 주제
1. Vlog
2. 라이브 스트리밍
3. 소셜 네트워크
4. 자유롭게
코토하 "그럼 프로듀서가 찍어주시는 거예요?"
P "다른 사람이 없으니 그래야겠지? 편집도 해야 하고..."
코토하 "그런데... Vlog는 저의 일상을 담아서 짧은 영상으로 만드는 거죠...?"
P "응. 그냥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좋겠지"
코토하 "그냥... 있는 그대로의 모습... 이요?"
P "응..."
코토하는 어색한 모양이다. 항상 준비된 무대, 꾸며진 의상을 입고 완벽한 공연만을 보여줬었기 때문일까?
어색해하는 코토하에게 대뜸 카메라를 들이댄다. 당장 시작해보면 알겠지. 이런 것은 원래 미리 생각하면 할수록 꼬이는 법이다.
>+1 첫 질문
1. 뭐하세요?
2. 누구세요?
3. 자유롭게
코토하 "헤엑...? 바, 바로 찍으시는 거예요...?"
P "안녕하세요. 765 프로덕션 최고의 보컬리스트인 타나카 코토하씨가 맞으신가요?"
카메라를 조금 들이대니까 코토하가 기겁을 하면서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려고 하고 있다.
코토하 "아... 아직 찌... 찍으시면 안 돼요!! 아직 화장도 안했고... 아무 준비도 못했는데..."
P "에에~ 괜찮아요~"
코토하 "안 괜찮아요...!"
>+1
1. 본인이 동료들 중에서 몇 번째로 노래를 잘한다고 생각하시나요?
2. 메이크업을 하지 않아도 예뻐요~
3. 자유롭게
내 말에 코토하가 손가락 하나를 펼쳐 눈만 빼꼼히 나를 바라보았다.
코토하 "...정말요...?"
P "그럼요~"
코토하 "프로듀서가 그렇다면... 조금은 안심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후훗"
코토하는 미소를 지으며 얼굴을 그대로 드러내었다.
P "......"
코토하 "...어머, 저 뭔가 이상한 말 했나요?" 갸웃
>+1
1. 어허, 프로듀서라고 하면 안되지. 지금은 Vlog 촬영중이니까 난 시청자들을 대변하고 있는 거라고
2. 너, 메이크업 한거 다 알아. 오늘 아침에도 자는 모습을 봤는데 이 프로듀서를 속일 수 있을 거 같니? 토너에 아이라인에...
3. 자유롭게
코토하 "아...! 그, 그렇죠...? 그럼... 예쁘다고 하신 것도...(중얼중얼)"
P "응? 뭐라고 했어?"
코토하 "아, 아무 것도 아니에요...!"
P "내가 아니라 팬분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고 생각해봐. 팬분들은 같이 일상 생활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싶어하니까"
코토하 "아... 알겠습니다...!"
P "그럼 다시 갈게"
>+2 많은쪽 질문!
1. 화장을 안해도 예쁜 비결이라도?
2. 자유롭게
코토하 "네에... 아마도...요...?"
P "와~ 화장을 안해도 예쁜 비결이라도 있을까요?"
코토하 "하우...?! 그, 고맙... 습니다... 비결은 딱히 없는데요..."
코토하는 솔직하게 말하는 것 같다. 하지만 좀 더 물어보면 뭔가 있을 것이다.
P "에이~ 그러지 말고 알려 주세요. 예를 들면..."
>+2 많은쪽
1. 챙겨먹는 음식이라도 있을까요?
2. 피부관리는 어떻게 하시나요?
3. 자유롭게
코토하가 기쁜 듯이 방에서 무슨 분말 같은 것을 들고 왔다.
코토하 "아. 이건 말이죠~♪"
P "바지락 된장 분말이라면 다시 돌아가"
코토하 "어떻게 아셨어요?" 깜짝
P "어떻게 알긴? 오늘 아침에도 먹고 어제도 먹고! 어째서 그렇게 된장만 고집하는 거야?"
코토하가 내 말에 조금 시무룩해졌다.
코토하 "그... 그치만요..." 추욱
P "아무리 Vlog라고는 해도... 바지락 된장보다는 좀 더 아이돌스러운 게 좋지 않을까? 차라리 아이스크림이 좋을 것 같은데..."
코토하 "아이스크림은 지방과 당분이 많아서 매일 먹으면 몸에 안 좋아요. 가끔씩 먹고 싶을때 먹어야죠"
P "윽..."
코토하 "그리고 된장이 어때서요? 건강하고 속도 편안해서 꼭 챙겨드시면 좋다고 했잖아요!"
P "으음... 아, 아니 내가 된장이 먹기 싫다는 게 아니라..."
코토하 "아셨으면 제대로 찍어주세요. 아이돌도 건강이 우선이에요"
코토하가 내 의견을 거부하고 계속해서 된장에 대해서 설명을 이어갔다.이정도면 광고가 안 들어오는 것이 이상하겠다.
>+2 많은쪽. 이후
1. 기왕 이렇게 된 거 요리와 밥을 먹는 것까지 찍자
2. 시범이니까 일단 여기까지 할까
3. 자유롭게
코토하 "아... 블로그를 말씀하시는 거예요?"
P "그건 공식 계정이고, 개인적으로 하는 건 없어?"
코토하는 잠시 고민을 하더니 생각이 난 듯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며 얘기했다.
코토하 "아. 저번에 엘레나가 알려줘서 처음으로 해본 게 있어요. 저희 멤버들과 같이 찍은 사진들을 조금 올려봤거든요..."
코토하는 잠시 자신의 계정을 확인하더니 문제가 없는 듯 나에게 괜찮다고 했다. 짧은 영상이지만 간단히 편집을 해서 코토하의 개인 계정에 Vlog를 올렸다. 남은 것은 조금 지난 뒤에 반응을 확인하는 것 뿐일까.
저녁은 아까 코토하가 Vlog를 찍는다고 잔뜩 만들어둔 된장국이었다. 물론 직접 요리를 한 것은 코토하의 지시를 받아 움직인 나다.
저녁도 든든히 먹었고, 이제 뭘 할까?
>+2 많은쪽
1. 코토하가 뭘 하고 있는지 살짝 엿볼까?
2. 아까 연기 연습을 하면서 코토하와 같이 영화를 보기로 했었으니까 영화를 보자
3. 오늘은 업무도 바빴으니 그만 자자
4. 자유롭게
코토하가 방문을 살포시 열고, 빼꼼히 고개를 내밀어 나에게 말한다.
코토하 "정말 괜찮을까요...?"
P "마스크도 꼈고, 장갑도 꼈어. 충분한 거리 유지만 해도 예방할 수 있으니까. 몸은 좀 어때? 기침이라던가 열이라던가 있어?"
코토하는 고개를 저었다.
P "그럼 여기 앉아"
거실에 긴 소파에 한 귀퉁이를 차지하고 앉았다. 이어서 코토하가 조심스럽게 반대편 끝에 얌전히 앉았다. 사실, 이건 방역 수칙 위반이 될 수도 있다. 순전히 내 욕심에 불과한 것이다. 영화를 보고 싶으면 각자 핸드폰이나 컴퓨터로 보면 될 것이다.
P '난 뭘 하고 있는 걸까...?'
살짝 코토하 쪽을 바라보았다. 코토하는 새로운 잠옷으로 갈아입었다. 부드러운 털이 달린 복슬복슬하고 귀여운 컬러 잠옷이었다. 코토하의 이미지와는 조금 다른 것 같은데...
코토하 "...?"
>+2 많은쪽
1. 잠옷에 대해서
2. 영화에 대해서
3. 자유롭게
내 말에 코토하는 화들짝 놀라서 손으로 입을 가린다.
코토하 "그...! 자, 잠옷... 이요...?"
P "응. 너가 입고 있는 그 옷 말이야"
코토하는 잠시 자신의 옷을 보더니 펄쩍 뛰며 말했다.
코토하 "후아앗...?! 죄송해요...! 저, 집이라고 생각해서... 잠옷인지도 모르고... 빠, 빨리 갈아입고 와야..."
코토하는 유난히 허둥지둥 거렸다.
P "아니야 괜찮아! 여기 우리집인데 굳이 왜 그래~"
코토하 "그... 그치만... 프로듀서 앞에서 이런 잠옷 차림이라니..."
P "괜찮다니까. 귀엽구만 뭐"
코토하 "...저어, 다른 분들에게... 이런 모습을 보이는 건 처음이라서요..."
P "......예전에 다른 애들이랑 파자마 파티 같은 거 하지 않았었나?"
코토하 "그, 그건... 친구들이니까..."
코토하는 양 볼에 홍조를 띄우며 말했다.
코토하 "그래도... 정말로 귀여운... 가요...?"
P "응"
코토하 "...다행이다..."
코토하는 당황하면서도 기뻐하는 것 같다.
P "그건 그렇고, 영화는 어떻게 해? 보고 싶은 거라도 있어?"
코토하 "아... 저는... 프로듀서가 골라주는 영화요..."
>+2 많은쪽, 영화는...
1. 가슴시린 사랑과 이별을 그린 슬픈 영화
2. 인류의 재앙에 맞서 싸우는 재난 액션 블록버스터
3. 공포 영화
4. 자유롭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