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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댓글판 공지 (18.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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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영원히 고통받고 부서지는 프로듀서와 아이돌들의 이야기
유키호공병갈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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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시즌 10)2025시즌 프로야구를 아이돌들과 함께 보러 다녀 보자!
유키호공병갈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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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모모코 "더부살이 모모코, 인건데"
Normal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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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아이돌 재판: 역전하는 관계
화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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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시즌 9)2024시즌 프로야구를 아이돌들과 함께 보러 다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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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P:카나데라는 고양이를 키우게 됐어 후미카:갑자기 말인가요..?
한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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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카렌 "잘 부탁해~" 히지리 "에에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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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요오시... 시어터 조 가정방문이다!
Lah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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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발신전화 5114통/5502통/10293통
MARIPO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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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후로와 프로듀서의 행방불명
MARIPO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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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아시아 모터스포츠 동호회 23-24
5yNT4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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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시즌 8)2023시즌 프로야구를 아이돌들과 함께 보러 다녀 보자!
유키호공병갈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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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데레P: 이제... 헤어질시간이 다가온건가
하렘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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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키타카미 레이카의 우울...?
Normal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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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말, 칼, 아이돌?
CygnusTermi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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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아이돌들의 건프라 배틀-Returns-
나그네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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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죠가사키 미카 양은 고백받고 싶어
로젠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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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옥탑방 셰익스피어』
망령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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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 1년 안에 1조엔을 쓰라고요!? (밀리 주연)
Beststar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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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시즌 7)2022시즌 프로야구를 아이돌들과 함께 보러...가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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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챗GPT와 함께 하루카를 탑 아이돌의 프로듀서로 만들어보자
알렉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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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프로듀서가... 말대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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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이 화장실 담당은 닛타 미나미입니다
후미후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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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납량특집)765 직원 심득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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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잘난 것 없는 아싸가 잘 나가는 아이돌 토코로 메구미와 사귀게 된 사건」
로젠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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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프로듄느 길들이기
MARIPO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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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갑자기 내 딸이라고 말하는 여자 애가 나타났다
MARIPO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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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The Archive of Shiny Colours
물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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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프로듀서는 아직도 불타고 있는가?
물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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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7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아니에요"
"말을 해봐"
"......"
시호는 조금 뜸을 들이다 말했다.
"솔직하게 말하실 거예요?"
"응. 물론이지"
"타나카씨를 좋아하세요?"
P "......"
>+2 많은쪽
1. 응
2. 아니
3. 자유롭게
시호는 잠시 뒤 짧은 한 마디를 보냈다.
"바보"
P "...바보?"
"바보라니 너..."
<☆시호링★이 채팅방을 나갔습니다.>
P "......"
미쳤지. 아무리 그래도 시호에게 이런 말을 하다니... 나는 급격하게 후회가 몰려왔다.
그때 코토하가 문을 열고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코토하 "프, 프로듀서..."
P "응? 으응?!"
설마 시호가 혹시?
코토하 "저어... 그게 있잖아요... 아주 살짝이지만... 프로듀서의 머리에 뿅망치를 올려놓아도 될까요?"
코토하는 등 뒤에서 커다란 뿅망치를 꺼내들었다.
P "엥? 뿅망치?"
코토하 "네, 네에..." 꼼지락
P "뭐어... 올려놓는 것은 상관 없지만..."
그때 코토하의 반대쪽 손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울려퍼졌다. 코토하는 황급히 손에 들고 있던 핸드폰을 들어올렸다.
코토하 "으, 으응? 어... 어떻게 하라고...?"
뭔가 시끄러운 소리가 수화기 넘어로 들려왔다.
코토하 "그, 그치만... 뿅망치로 때리면 아프잖아...? 그러니까..."
코토하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수화기에서 다그치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려왔다. 통화 상대가 누군진 모르지만 코토하가 완전히 쩔쩔매고 있었다. 코토하는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로 내게 조심스럽게 물어봤다.
코토하 "저어... 아무래도... 뿅망치로 맞으셔야 할 것 같은데요...?"
P "뭐어~?"
나는 어처구니가 없어 헛웃음이 나왔다.
>+2 많은쪽
1. 누구의 사주를 받았더냐!
2. 아무리 모모코의 명령이라도 그렇지~ 거절한다!
3. 시호가 벌써 전화를 했니?
4. 자유롭게
나는 엄격하고 근엄하게 목소리를 깔고 말을 했다.
코토하 "사주... 그, 그런 거 없어요...!"
P "그럼 그 손에 들린 핸드폰은 무엇이냐!"
코토하 "히잇?! 우, 이... 이건 말이죠..." 우물쭈물
P "어서 이리 내놓거라! 배후가 누구냣!"
나는 코토하에게서 핸드폰을 빼앗으려 시늉만 했다. 코토하는 크게 놀라 저만치 달아나서 떨고 있다.
P "말해보거라. 누구의 사주더냐!"
다시 다가가서 핸드폰을 달라고 하니 코토하가 핸드폰을 품안에 두고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코토하 "으으응~ 안 돼요..." 절래절래
코토하는 고개를 흔들면서 살짝 웃으며 나를 올려다 보았다.
P "......크흡..."
코토하의 애교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2 많은쪽
1. 어, 어쩔 수 없구나... 이런 비통할 때가... 어서 내 목을 쳐라! (웃으며)
2. 사무실에서 코토하를 조종할 만한 사람은 몇 없는데... 한 번 맞춰볼까?
3. 그럼 왜 뿅망치로 맞아야 하는지만 물어보자
4. 자유롭게
코토하 "조종이요...?"
P "예를 들어서 스바루나 타마키는... 코토하만 보면 도망가기 바쁘고..."
코토하 "그, 그건... 어쩔 수 없어요...! 그렇게 뛰어다니다가 다치기라도 하면 어떡해요!"
P "후카나 카오리도 코토하가 하는 말이라면 군말없이 따르곤 하지?"
코토하 "언니들은! 그... 상냥하신 분들이니까요..."
P "가만보면 코토하에게 대드는 사람을 본 적이 거의 없단 말이야" 흐음
코토하 "아, 아닌데에..."
P "뭐랄까. 조용하게 포스가 느껴지는 거 있잖아? 최종 보스랄까?"
코토하 "! 그, 그런..."
P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토하를 이렇게까지 조종한다? 그럴만한 사람은 단 한명밖에 없어!"
나는 손가락을 치켜세우며 한 사람을 지목했다.
코토하 "꺄아아?!"
>+2 그래서 누구? 주사위 높은 값
코토하 "어떻게 그걸...?!"
P "...글쎄, 우리 사무소에서 모모코가 어리광을 부리면 안 받아줄 사람이 있긴 할까..."
"어리광이라니!"
코토하의 핸드폰에서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모모코가 스피커폰으로 나에게 말했다. 아까 토라져서 전화를 끊어서 어떻게 된건가 했더니 코토하에게 전화를 걸었던 건가.
P "역시 배후는 모모코였나!"
"코토하 언니 말고는 희망이 없다구. 오빠가 정신이 들게 뿅망치로 힘껏 내리쳐~!"
코토하 "그치만... 아플텐데...?"
"아이참! 왜 상황의 심각성을 모르는 거야. 오빠가 이대로 물러 터지면 슬라임처럼 흐늘흐늘해질 거라구~"
코토하 "으으..."
"모모코에게 장난이나 치고 말이야. 보고 싶은 건 모모코도 마찬가지지만 꼭 참고 있다구? 그러니까 벌이야!"
P "쳇... 이거 어쩔 수 없이 벌을 받아야 하는 건가..."
나는 체념하는 척 코토하에게 무릎을 꿇고 앉았다.
코토하 "에... 정말로요?"
P (어쩔 수 없잖아. 이렇게 해야 모모코도 조금은 기운이 나는 거겠지~)
"그 러 니 까아~!! 모모코는 괜찮다고 했자나!"
P "죄송합니데이!!"
코토하 (으으... 어쩔 수 없네요. 죄송해요 프로듀서. 괜히 장난에 휘말려들게 해서... 때리는 시늉만 할게요!)
입모양과 눈짓으로 나에게 사과하는 코토하.
P "괜찮아(맞는 것은 그거대로 포상이니까)"
코토하 "그럼... 갈게요. 각오해 주세요!"
"힘껏 내리쳐야 해!"
코토하는 뿅망치를 들고 손 위로 번쩍 들어올렸다.
코토하 "하아~압!"
P '잠깐만?! 그 기합은 뭐야! 시늉만 한다며?'
기합소리에 놀라 위를 바라보니 코토하가 크게 뿅망치를 휘두르며 내 머리에 그대로 꽂히게 되는데...
>+1 뿅망치의 위력, 주사위
순간 나는 볼 수 있었다. 붉은 눈의 악마가 코토하의 얼굴에 서려 있다는 것을 말이다. 그녀는 무자비하게 뿅망치를 내리 꽂았고, 거대한 뿅망치가 내 머리 위에 닿는 순간 그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와지끈하며 뿅망치가 부서지고 말았다.
P "윽. 우억?!" 스르르
나는 짧고 굵은 비명을 지르며 그 자리에서 스스르 쓰러질 수 밖에 없었다. 머리가 빙빙 돌고 충격에 목까지 거북이처럼 들어가 버렸다.
P "쿠엑" 털썩
코토하 "흐읍!? 어... 어떡해! 죄송해요 프로듀서!"
코토하가 쓰러진 내 곁으로 다급히 왔지만 난 이미 끝난 목숨이었다.
P "너... 때리는 척만 한다...며..." 쿨럭
코토하 "죄송해요! 그... 시늉만 한다는 게... 저도 모르게 진심을 다해버려서..."
P "이런 것까지 쓸대 없이 진지해지면 어쩌자는...! 윽?!"
나는 그만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눈을 감고 말았다.
코토하 "이,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코토하는 조심스럽게 영상통화로 프로듀서의 모습을 보여주며 모모코에게 말했다.
"안 돼! 모모코의 복수는 아직 끝나지 않았어. 코토하 언니가 꼭 해줬으면 하는 게 있어!"
>+2 까지, 화가 단단히 난 모모코의 명령은?
코토하 "이, 이렇게?"
P "윽?"
겨우 고개를 돌려 위를 보니, 코토하가 내 등을 한쪽 발로 지긋이 밞고 있었다.
코토하 "죄송해요! 그... 사정이 좀 있어서... 아프신가요?"
뭐랄까. 이 편평하고 넓게 퍼진, 하지만 매우 가볍고 상쾌한 압력의 감촉... 오랜만이다. 초등학생때 말뚝박기를 하다 내가 좋아하던 여자아이가 내 등 뒤로 올라온 기분이랄까...?
P '그렇게 설명하면 변태가 아니고서야 아무도 모르겠지...'
"그게 아니지! 제대로 올라타!"
코토하 "오, 올라가라구?"
코토하는 벽에 손을 집고 양 발을 내 등 위로 올라섰다. 물론 아프진 않았다. 코토하의 깃털같은 몸무게 때문에 오히려 적당히 안마가 될 정도의 느낌이었다.
P "윽... 어윽..."
코토하 "프로듀서...?"
>+2 많은쪽, 대답
1. 너 제대로 먹고 있는 거니? 체중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잖아.
2. 아흑... 거기... 조금 더 쎄게... 더 더! 더~!!
3. 악! 아파! 무거우니까 내려와!!
4. 자유롭게
코토하 "예에?!"
코토하가 펄쩍 뛰며 내 등에서 내려왔다.
코토하 "프로듀서, 무슨 소리를 하시는 거예요? 데스톨도라니... 제가 악당이라는 거예요?"
P "응? 그러니까 그게..."
코토하 "실망이에요..."
P "......"
아니, 조금 더 밞고 있어주지...
"언니... 똑바로 하라고 했어 안했어?"
코토하 "히잇?!"
"모모코랑 여러 아이돌들에게 장난만 치는 오빠에게 따끔한 벌을 줘야한다고 했자나!"
코토하 "그치만... 괴롭히는 건 좋지 않으니까..."
"됐어! 모모코의 말을 듣지 않겠다면, 좀 더 실력있는 데스톨도의 악당에게 부탁할거야. 시호 언니한테 부탁해도 괜찮지?"
코토하 "으음...?"
나는 누워있다가 시호라는 소리를 듣고 벌떡 일어났다.
P "시호?" 번쩍
모모코는 자기 할 말만 하고 전화를 끊어버렸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코토하의 핸드폰이 울렸다. 번호를 보니 시호였다. 역시 시호도 모모코를 이기지 못하는 걸까.
아니 그것보다 시호는 무조건 막아야 한다. 등에 식은땀이 송골송골 맺히고 있다.
P "야, 그거 받지 마! 시호는 안 돼!"
코토하 "네?! 그치만 모처럼 시호쨩이 먼저 걸어준 전화인데..."
>+2 많은쪽
1. 절대 받지 마라고 한다
2. 아에 핸드폰을 뺏어서 전화를 끊어버린다
3. 이상한 얘기는 하지 말라고 한다
4. 자유롭게
굴러라 P
코토하 "네에... 뭐어... 시호쨩이니까 이상한 소리는 하지 않을 거예요"
코토하는 얌전히 전화를 받았다.
코토하 "여보세요?"
"...프로듀서씨랑 같이 있어요?"
P "......" 꿀걱
코토하 "응... 그런데?"
"아아... 그렇다면... 후우..." 한숨
"코토하님... 그곳에 데스톨도를 위협하는 괴인이 있다고 해서 연락드렸습니다"
P '뭐야 그 설정 아직도 유효한 거냐!!'
코토하 "어라? 시호쨩까지 아이돌 히어로즈야?"
"대총수 모모코님에게 전해들었습니다. 즉시 가세하겠습니다"
코토하 "아... 으,응... 그치만 더 이상 프로듀서에게 이상한 짓 시키면 곤란한데..."
"이쪽도... 제대로 증거 사진을 찍고 가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잖아요"
코토하 "아..."
"프로듀서, 제가 원하는 건... 한가지 뿐이니까요"
P "윽... 뭔데?"
>+2 많은쪽
1. 아까 그 말... 지금도 변함없으신가요?
2. 타나카씨를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3. 반성의 의미로... 내일까지 사무소 전원에게... 안부 문자 보내주도록 하세요
4. 자유롭게
"아까 그 말... 지금도 변함이 없으신가요?"
P "......"
아까 그 말이라고 한다면, 문자로 내가 코토하에게 마음이 있다고 말한 건가?
코토하 "? 무슨 말?"
"타나카씨는 아무 것도 모르시나요?"
코토하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어. 혹시... 나랑 관계된 일이니?
시호의 차분한 말에 코토하가 덩달아 진지해져 버렸다.
P "......"
>+2 많은쪽
1. 코토하에게 관심이 있다는 거라면 진심이야
2. 물론! 난 너희들의 프로듀서니까 코토하 뿐만 아니라 우리 사무소 식구들 전부 애정하고 좋아하는 걸!
3. 장난치지 말고 전화 끊어
4. 자유롭게
홀수: 2
짝수: 3
100: 4
"......"
나는 그만 말끝을 흐리고 말았다. 시호는 한참이나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다.
코토하 "시호야? 듣고 있니?"
"......"
코토하 "시ㅎ..."
코토하가 다시 한 번 시호를 부르자 시호는 전화를 끊어버렸다.
P "......"
코토하 "어...? 끊어버렸어..."
코토하가 재빨리 전화를 걸었지만 소용이 없다.
코토하 "...전화기가 꺼져있어? 시호쨩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걸까요...?"
코토하가 걱정스러운 마음에 거듭 전화를 해보았지만 소용이 없었다.
코토하 "어떡해... 정말 무슨 일 생긴 게 아닐까요...? 시호는 갑자기 아무 이유도 없이 이러지 않을텐데..."
P "후우..."
나는 코토하와 조금, 아니 많이 다른 고민을 하고 있다.
>+2 많은쪽
1. 시호네 집에 전화를 걸어볼게
2. 만약에 시호가 날 좋아한다면, 넌 어떻게 생각해?
3. 사춘기가 아닐련지... (절래절래)
4. 뭐 별 일이야 있겠어~ 어서 잠이나 자자
5. 자유롭게
전화를 걸어보니 릿군이 전화를 받았다. 시호네 어머님은 아직 일터에 계신 모양이다.
P "그래. 누나는 지금 뭐하고 있어? 좀 바꿔줄래?"
릿군에게 다정하게 얘기했더니 갑자기 릿군이 울먹거리며 대답했다.
"누나... 아까 누나 방에 가니까... 울고 있었어요..."
P "......"
"누나는 울보가 아닌데... 저보고 방에서 나가라고 해서 나갔어요..."
P "......"
코토하 (뭐라고 해요...? 시호는 괜찮아요?)
한 귀로 릿군의 말을 들으면서, 눈으로는 코토하의 걱정된 얼굴을 보고 있자니 상당히 힘겨웠다.
P "으음... 그, 그랬니...?"
"아저씨가... 와주면 안돼요?"
아저씨라니!
>+2 많은쪽
1. 어~ 그래! 잘 있어! 코토하, 시호는 잘 있다고 하네~ 갑자기 졸려서 잠을 잔다고 하더라 하하!
2. 조금만 기다려 곧 갈테니까
3. 글쎄 지금은 힘들 것 같은데... 어머님은 언제 오시니?
4. 자유롭게
"엄마요...? 엄마는 오늘도 늦는데요"
P "그래에... 별 일은 아니고, 누나가 일을 하면서 조금 피곤한 모양이야. 그래서 형이 걱정이 되서 전화를 해봤어~ 동생이 이해해줄 수 있지?"
"네..."
P "그래, 씩씩하다. 어머님 오시면 내가 전화했었다고 전해줘. 알겠지?"
"네에. 누나랑은 얘기 안해도 괜찮아요?"
P "응 괜찮아. 별 일 아니니까 걱정하지 마. 응, 잘 있고~ 끊는다~" 뚝
나는 릿군이 불안해하는 걸 애써 달래주고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
코토하 "왜요...? 시호쨩이 전화 안 받는다고 해요...?"
P "으,응... 뭔가 좀 삐진 모양인 것 같네"
코토하 "혹시 저 때문인가요? 그렇다면..."
P "아, 아니야! 그럴 필요 없어. 내가 아까 좀 놀려서 그런 거야 아마도..."
코토하 "이상하네... 시호쨩은 그런 일이 있으면 바로 얘기를 할텐데..."
P "크흠... 뭐 사춘기기도 하고... 워낙 시호가 독립심이 강해서 혼자 알아서 하는 걸 좋아하잖아? 뭐 그런 이유겠지..."
코토하 "그런가요? 한 번도 이런 적은 없었는데..." 갸웃
P "...너무 걱정하지 마"
코토하 "정말로 사춘기인가... 최근에 연락했을 때도 좀 차가워진 것 같아서 걱정이었어요"
P "그, 그 나이대가 제일 힘든 법이지... 아하... 아하하..."
코토하 "우우음...?"
이렇게 코토하랑 시호에 대해서 얘기하니까, 마치 부부가 말 안듣는 딸에 대해서 고민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2 많은쪽
1. 꼭 이러니까 우리 부부같다. 시호는 말 안듣는 큰딸이고
2. 걱정되면 문자라도 남겨봐
3. 코토하도 사춘기를 겪어서 잘 알거 아냐
4. 자유롭게
나는 일어서서 외출복을 꺼냈다.
코토하 "지금이요?"
P "응"
코토하가 몇마디 질문을 했지만 별 대꾸를 하지 않고 외출 준비를 마쳤다.
코토하 "...조심하세요"
P "모르는 사람이나 택배가 와도 문 열어주지 말고 있어. 무슨 일 있으면 전화하고"
걱정스러운 마음에 현관까지 나와서 나를 배웅해주는 코토하. 나는 정말로 시호가 걱정되는 걸까, 아니면 시호를 걱정하는 코토하가 걱정이 되는 걸까?
...
시호네 집에 금방 도착을 했다. 차로 30분 거리니 그리 가깝다고는 할 수 없지만, 시호의 말들을 곱씹으며 달리다보니 시간이 금새 가버렸다.
리쿠 "아저씨...?"
시호의 동생이 문을 열어주었다. 아직도 시호의 일 때문에 우울해하는 것 같았다.
P "누나는?"
리쿠 "그게... 아직도 방에서 안나와..."
P "잠깐 집에 들어가도 될까?"
리쿠 "네에..."
시호 "릿군"
집 안으로 들어가려는데 동생의 뒤에서 시호가 나타났다. 시호는 차갑게 동생에게 말했다.
리쿠 "응? 누나, 이제 괜찮아?"
시호 "모르는 사람은 함부로 문 열어주지 말라고 했잖니?"
리쿠 "그치만 아저씨는..."
시호 "...집에 누가 오면 먼저 누나에게 말을 해야지. 멋대로 열어주면 어떻게 해?"
리쿠 "......"
P "......"
>+2 많은쪽
1. 우리 사이에 통성명은 필요 없을 것 같은데?
2. 동생은 위험하니까 방에 들어가 있어
3. 모르는 사람이라니...
4. 옷 갈아입고 밖으로 나와. 할 얘기가 있어
5. 자유롭게
시호 "...네"
예상외로 시호는 고분고분하게 내 말을 따랐다. 시호와 함께 근처 놀이터의 그네에 앉았다.
시호 "할 얘기가 있으시다면서요?"
P "너는 할 얘기 없어?"
시호 "네"
P "......"
시호는 무표정으로 내 시선을 피한체 짧은 대답만 하고 있다.
P "전화는 왜 끊었어?"
시호 "할 얘기가 더는 없어서요"
P "......"
시호 "더 용건은 없으신가요?"
>+2 시호에게...
시호 "아니요"
P "......"
시호 "......"
P "그... 그게 다니...?"
시호 "네"
P "그, 그럼 말이야... 아까 너가 한 말... '아까 그 말, 지금도 변함 없다'라는 것은... 무슨 의미였어? 혹시 시호 너도... 날 좋아하는 거야?"
시호 "......"
P "시호?"
시호 "아니에요"
P "...아ㄴ"
시호 "아니라구요. 됐어요?"
P "......"
>+2 시호에게...
P "난 너가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아"
시호 "......"
P "나에게 솔직하게 말해주지 않겠니?"
시호 "그럼... 말해도 괜찮을까요?"
P "응"
시호 "솔직히... 돼지 같아요"
P "......"
시호 "......"
P "푸웁!! 잠깐? 뭐라고?!"
시호 "돼지 같아요. 음흉하고 변태에 느끼한 아저씨"
P "......?!?? 야... 허참. 요것봐라?"
시호 "더 솔직히 말해도 되죠? 아까 '너도 날 좋아하는 거냐?'라고 물어볼 때 소름끼치고 징그러웠어요. 자의식 과잉 아닌가요?"
P "...........아니"
시호 "너도 날 좋아하냐고요? 그럼 타나카씨도 프로듀서를 좋아한다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무슨 순정만화 찍으시는 건가요? 진짜 느끼하고 기분 나빠요"
P "......."
>+2 많은쪽
1. 야 그럼 너 왜 울고 불고 자빠진거야?!@#~"!^
2. 왜냐면... 그만큼 내가 잘생겼으니까...
3. 부끄러워 할 필요 없어... 너의 진심이 아니라는 것 쯤은 알 수 있다고! 네 마음 있는 그대로 말해줘!
4. 자유롭게
시호 "안 울었어요"
P "니 동생이 다 불었어!"
시호 "사춘기라 그래요"
P "아니... 여봐! 지금 무슨 만담해?"
시호 "아니요?"
P "솔직히 말해. 왜 울었냐고!?"
시호 "집요하시네요. 정말로"
P "그럼! 난 프로듀서니까!"
시호 "우선 어디서부터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만약 제가 프로듀서씨를 좋아한다고 생각해 봐요"
P "거봐! 나 좋아하는 거 맞네"
시호 "아니, 만약에라니까요?"
P "만약에~ 라는 척 하면서 슬쩍 내 마음을 떠보는 거 아냐! 네 맘 다 알아!"
시호 "프로듀서... 저 그냥 갈까요?" 찌릿
P "...알겠어. 만약에 그렇다면?"
시호 "만약 그렇다면 제 입장이 되어보시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타나카씨를 좋아한다고 먼저 이야기를 했어요"
P "응"
시호 "그리고 대뜸 찾아와서 너도 나를 좋아하냐고 물어봤다고 쳐요"
P "응"
시호 "기분이 어떨 것 같아요?"
P "으음..."
>+2 많은쪽
1. 그러니까 다 집어치우고 너가 나 좋아한다는 거 아냐!
2. 몰라 (멍청)
3. 조금은 알 것 같기도 할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고...
4. 자유롭게
시호 "아니라니까요?"
P "그럼 싫어?"
시호 "싫진 않아요"
P "그럼 좋아하네"
시호 "안 좋아해요"
P "하아아아아아아아.... 지금 무슨 인내심 테스트 하니?"
시호 "제가 물어보고 싶은데요? 저 가지고 장난하세요?"
P "뭐가 장난이야!"
시호 "그럼 만약에 제가 정말 좋아한다고 한다면요?"
P "뭐"
시호 "어떻게 하실 건데요?"
>+2 많은쪽
1. 너가 먼제 말해!
2. 뭐 싫진 않지만...
3. 넌 아직 어려
4. 자유롭게
시호 "진짜 여자 마음 하나도 모르시네요"
P "?"
시호 "지금 저 떠보시는 거예요?"
P "뭐..."
시호 "저를 좋아하신다면 고백을 하세요. 그렇게 떠보시지 마시고요"
P "......"
시호 "...뭔 소리 하시는지 잘 모르겠어요. 저 대답하고 싶지 않아요"
P "......"
뭘 잘못한 거지? 시호가 날 쏘아보고 있다.
>+2 많은쪽
1. 자, 장난이야...
2. 좋아해. 관심 있어 (돌이킬 수 없음)
3. ......
4. 자유롭게
시호 "저... 프로듀서씨를 싫어하지 않아요. 가끔은... 멋있다고 생각한 적도 있어요..."
P "그럼 왜..."
시호 "그리고 그건... 타나카씨도 마찬가지에요"
P "코토하?"
시호 "하지만 그건... 그래서는 안되는 거잖아요...? 일을 핑계로... 사심을 채우기 위해서 같은 집에 있다니... 아이돌과 프로듀서는... 그래서는 안되잖아요?"
P "......"
시호 "전... 제 마음을 잘 모르겠어요. 그냥... 눈물이 났어요... 하지만... 어째서일까... 이것 만은 확실한 것 같아요"
P "뭔데?"
시호 "타나카씨를 좋아하신다고 하셨죠?"
P "응"
시호 "절대로... 고백은 하지 말아주세요"
너가 뭔데?
>+2 많은쪽
1. 너가 뭔데
2. 왜?
3. 그건 너희가 아이돌이기 때문인가?
4. 자유롭게
시호 "당연하죠"
P "쩝"
시호 "할 말은 그게 전부인가요?"
P "...물론 네 마음 이해해! 그래, 오해할 순 있겠지만 정말 사심이 있어서 그런 건 아니라니까?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줄 모르는 것 같은데..."
시호 "알아요"
P "근데 왜!"
시호 "아니면 됐어요"
P "하아"
시호 "저 슬슬 가봐야 할 것 같아요. 동생이 걱정할 것 같거든요"
>+2 많은쪽, 시호와 마지막
1. 그럼 이제 안 울거지?
2. 날 좀 믿어줘
3. 코토하에게는 얘기하지 마
4. 자유롭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