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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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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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사항
첫 창댓이라 저퀄리티 입니다.
쓰고싶은사람의 그저 '쓰고싶다'는 욕망으로 쓰기때문에 이상한 부분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앵커가 없으면 작가 맘대로 진행이 될수도 있습니다
평범한 일상을 원해서 혐성이나 뜬금 없는 앵커는 재앵커가 될수도 있습니다
처음오시거나 오랜만에 읽거나 하시는 분들을 위하여 인물 관계 및 성격 요약
요와네 히카루 : 주인공인 프로듀서이며 이치노세 시키 사기사와 후미카 하야미 카나데의 담당프로듀서. 희귀병 보유중 증상은 전조없이 미칠듯한 흉통(시키의 노오력과 다른 아이돌의 협력에 의해 나아가는중) 외모가 최상급. 목덜미가 민감
성격 : 어릴적의 병으로 어느정도 소심 우울한 면이 있음 가끔씩 숨은 S끼가 나오기도 함
이치노세 시키 : 히카루의 어린시절부터 담당주치의 격인 사람. 히카루의 권유로 아이돌이 되고 프레데리카를 만나 지금의 성격이 되었음. 능력이 뛰어나 점점 히카루의 병을 낫게하는중.
사기사와 후미카 : 히카루가 병실에서 읽을 책을 찾기위해 서점을 돌아다니다 발견하고 스카우트한 아이돌.
히카루가 자신의 몸을 아끼지않고 구한 것을 계기로 반해있음. 책을 집중해서 읽고 있을때도 히카루의 부름은 들을 정도.
하야미 카나데 : 히카루의 집에 상자에 담긴 고양이인채로 놓여있었으나 시키의 약으로 고양이가 된 것이고 그 약에는 히카루의 병을 조금씩 낫게하면서 투여자의 몸으로 병이 나눠짐 고양이로 변신가능
고양이 일때 버리지않고 거둬주고 최대한 신경써줘서 호감을 가지다가 현재는 데레데레(좋은 스타일을 이용해 대쉬했던 전적이 있음)
아나스타샤 : 미나미와 함께 히카루의 첫 아이돌 담당이었지만 지금은 다른 프로듀서가 담당중...이지만 시간이 나면 히카루의 곁에 있음.
히카루와 함께 별을 보는것을 좋아하고 의외로 무거운 애정을 가지고 있음. 성격은 순수한 편
닛타 미나미 : 히카루의 첫 아이돌. 과한 섹시 컨셉으로 초반에 여러 프로듀서들을 거치다 최대한 자신과 협의해주는 히카루를 선택하고는 아이돌이 되고 히카루와 짧지 않은 기간을 지내다보니 호감이 생겼고 아냐와 함께 틈만나면 히카루를 보러감.
미후네 미유 : 요이오토메 때 곤란한 상황에 있던걸 히카루가 벗어나게 해줘서 알게 되고 그때 이후로 서로 면식이 생겨서 인사하게 되었고 그때가 계속 생각나고 어느샌가 머릿속에 히카루 생각이 가득해 카에데에게 부탁해 히카루와 이야기를 자주하게됨.
타카가키 카에데 : 히카루와 같은 날 면접을 보고 히카루의 외모에 아이돌인가 싶었지만 프로듀서란걸 듣고 조금 놀람. 그리고 희귀병의 존재를 알고 지금까지 살아온게 대단해서 프로듀스 해달라고 하지만.. 다른 프로듀서에게 맡겨짐.
그때 생긴 관심으로 계속 히카루를 찾고 술도 몇번 마시고 호감도 쭉쭉상승
시오미 슈코 : 카나데가 어떻게 히카루와 같이 살게 된건지 소문을 들어 알고있었기에 히카루의 인성에 호감을 가지고 느물쩍 접근하다가 어느샌가 빠져버림. 그뒤로 계속 장난치는중
칸자키 란코 : 자신의 말을 어렵거나 이해하기 힘들다고 내쳤던 다른 프로듀서와는 달리 경청해주고 해석해서 호감이 생겼고 현재는 대부분 알아 듣는중(작가가 잘 못써서 문제..) 그리고 옷의 컨셉도 군말 없이 받아줘서 현재는 데레데레
타치바나 아리스 : 처음에 자신을 아이취급하지 않고 시선도 같이 맞춰주는 등 여러모로 배려한 것을 보고 반함
허나 지금은 나이차 때문에 고백해도 그냥 흘려듣거나 거절당하는중.
오사키 텐카,아마나 쿠와야마 치유키
히카루의 웨딩 화보 출연으로 알게되어 스케줄 중 우연히 마주쳐 알게 되었다.
처음엔 외모에 반해서 따라다녔지만 히카루의 장난 및 행동과 성격에도 반함
대놓고 호감을 표하며 오빠라고 부르는 중.
이즈미 나오미
오리지널 캐릭터
나이는 25 키는 150정도로 작지만 그에 반해 가슴이나 허벅지, 골반은 매우 엄청나며 기다란 바보털 보유중.
예전에 학창시절 배구를 하다 다리를 크게 다쳐 병원에 입원했을 때 히카루와 같은 병실에 입원해 시키 다음으로 오래 알고 지내긴 한 사이, 퇴원 후 간간히 연락하다 대학부터 끊겼으나 아이돌 데뷔한 시키를 보고 시키 만나러 가야지 했다가 그대로 346의 프로듀서 면접을 보고 붙어 프로듀서로 일하는 중이다.
히카루의 입사일이 조금 더 빠르지만 병원에 있었기에 실제 일은 나오미가 먼저 하게 된 것과 빠른 년생이란 이유로 히카루에게 선배라 부르라 하지만 히카루는 그냥 이름으로 부르는 중.
외모와는 다르게 야한 이야기에 매우 약하다
이즈미 나오미의 이미지 링크는 밑의 것을 복사하셔서 붙여넣으시면 됩니다
https://i.postimg.cc/908Xvw6x/20210212-115726.jpg
정리
히카루 : 주인공 희귀병보유중 외모 톱급
나머지 아이돌들은 데레데레
현재 슈코와 알스트로메리아를 제외하고 같은 집에서 동거중. 호칭도 변경됨.
하렘물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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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카루 : 아하하..그냥 연기잖아 연지.
카나데 : 거짓말도 연기의 일종이니까. 흐응..이젠 나보다 잘하는 거 아닌가 싶은데? 나랑 찍을 때가 기대되는걸.
히카루 : 그나저나 옷..옷.. 잠시 옷 좀 입고 올게. 이 상태로는 있기 부끄러우니까..
후미카 : 여기 챙겨왔어.
히카루 : ...빠르네?
후미카 : 그럼. 현재 나는 오빠를 제일 잘 아는 사람이니까..
후미카의 그 말에 많은 칫. 이 들려왔고 일단 히카루는 그 칫을 못들은 척 한 다음 후미카가 건네준 옷을 받아 입었다.
미유 : 후우..그럼 저는 옷 갈아입고 올게요.
카에데 : 잘 다녀와요~
란코 : 버..벗이여..!
란코가 묘하게 높은 텐션의 목소리와 양 팔을 위아래로 흔들면서 히카루에게 말을 걸자 히카루는 묘하게 불안한 느낌이 들었다.
히카루 : ㅇ..왜? 란코?
란코 : 벗과 성주를 보면서 이 몸도 어떻게 찍고 싶은지 확신이 들었노라!
히카루 : ....그..그래?
란코 : 컨셉을 살짝 수정해 다시 전달할테니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히카루 : 으음..그..그래..
분명 란코의 중2병에 놀아나게 될텐데...라는 걱정이 들었지만 저렇게 신난 란코의 텐션에 찬물을 끼얹기도 좀 그러니 일단 내비두었다.
치히로 : 흐응..성주와 기사라...확실히 이런 성이면 찍어보고 싶다....
히카루 : 그러고보니 치히로 너도 찍어보고 싶다고 했지.. 어떤게 찍고 싶은데?
치히로 : 비밀이야. 아직 알려줄 수 없어.
히카루 : 대체 뭐길래 비밀이라는거야...
후미카 : 확실히 저렇게 찍고 있는걸 보면 저도 또 찍고 싶어지니까요..
치히로 : 제일 부러운건 시키 쨩의 컨셉이었어요. 해외여행와서 만나 사랑하게 된 연인... 정말 꿈만 같은 이야기잖아요?
시키 : 냐하핫, 정작 나는 뭐 제대로 못해봤지만~
히카루 : 그정도면 됐지 뭘..너는 평소하는 정도가 심해서 그게 제대로 못해봤다고 느끼는거야.
시키 : 그럼 미유 쨩이랑 베드신 찍은건 뭐야?
히카루 : 그..베드신이 말이 베드신이지 그냥 나 상의 탈의 하고 불 꺼지고 끝이잖아. 그 이상의 행위를 넣으면 화보의 수위 올라가서 안된다고..
시키 : 냐하핫, 그것도 그러네~
후미카 : 촬영에선 그런 행동을 하기 힘들죠...아쉽지만..
시키 : 응?
후미카 : 아..아니에요! 아무말도 안했어요!
시키 : 흐흥...
히카루 : 크흠..!
아냐 : 카에데 씨, 저는 어떤 컨셉이 좋을까요?
카에데 : 음..아냐 쨩은 딱 봤을 땐 외국인이란 느낌이 드니까...그것도 추운 지방의 외국인.. 이런건 어떨까 싶네요~
아냐 : 어떤건가요?
히카루 : ..너무 이상한거 하지마라?
카에데 : 안해 안해~ 음..히카루가 눈보라로 조난당하기 직전에 간신히 오두막 집을 찾았는데 그곳엔..아, 여긴 두가지가 있어. 아냐 쨩도 비슷한 처지거나..아니면 오두막집에 사는 사람. 그리고 눈보라가 그치지 않아 며칠이 지나고 두 사람에게선 점점 사랑이 싹트는 거지~
히카루 : ..뭔가 공간이 너무 좁지 않아? 눈보라로 인해 못나가는 오두막이면...별로 에피소드 할만한게 없어보이는데.
카에데 : 그러니까 두 사람은 빠르게 합ㅊ....
미유 : 오자마자 이게 무슨 소리일까요 카에데 씨?
카에데 : 히..히익...! 미유 씨 눈이 무서워요..!
미유 : 잠깐 이쪽으로 오실까요?
카에데 : 안돼에에..!
아냐 : 잘가요..카에데 씨..!
히카루 : ...보내버리는구나.
미나미 : 가끔씩 잔혹할 때가 있어요.. 저, 후미카 씨 제 컨셉도 잠깐 상담 부탁드려도 될까요?
후미카 : 저로 괜찮으시다면...
미나미 : 잠깐 빌려갈게요. 오빠.
히카루 : 응, 그래.
아냐 : 저도 궁금합니다! 같이 듣고 싶습니다!
시키 : 흐흥..그럼 갈 사람은 다 갔네. 있지, 히카루 오빠?
히카루 : ..응.
시키 : 후미카 쨩이랑도 했구나?
히카루 : ....했지.
카나데 : 헤에...두 사람도 했구나.. 흐응...
시키 : 흐흥...있지 오빠, 잠깐 귀 좀 빌려줘봐.
히카루 : ...왜?
시키 : 카나데 쨩, 지금 귀가 새빨갛게 된거 보이지?
히카루 : 잘 알고 있지.
시키 : 그래서...우리 차례는 대체 언제야?
히카루 : ....
시키 : 냐핫, 이제 슬슬 시작했으니 내 차례도 왔으면 좋겠다구?
히카루 : 으으음...
시키 : 카나데 쨩도 부끄러워하고 있지만 기다리고 있을거야. 저 성격과 자존심 상 먼저 하자고는 말하지 않겠지. 그러니 먼저 다가가야 한다구?
히카루 : 알겠어...
시키 : 냐핫.
카나데 : 무슨 얘기를 하길래 날 보면서 그렇게 쑥덕쑥덕거릴까?
시키 : 아무것도 아니야~
이야기를 하다보니 어느덧 스태프들은 다들 장비를 거둬 철수하고 있었고 히카루와 아이돌들도 이야기만 할 수는 없어서 스태프들을 따라갔다.
1.관광(어디서 무엇을 할지 적어주세요!)
2.호텔에서 휴식
3.기타의견접수칸
좀 쉴까
미유 : 후우...수고했어, 히카루 군..
히카루 : 누나도 고생 많았어. 대본 보니까 연기 할 거 많았지? 거기에 그...음. 침입자 신에선..
미유 : 부..부끄러우니까 말하지 말아줘.. 안보이게 여러가지 입었다지만 피부가 많이 드러났다구..
히카루 : 누나 피부는 예쁘니까 괜찮아..!
카나데 : 흐응?
시키 : 냐핫?
후미카 : ...?
히카루 : 크..크흠! 빠..빨리 호텔로 가자..!
모두가 있는 곳에서 그만 미유의 피부를 칭찬해버리니 다들 묘한 시선으로 히카루를 바라보자 히카루는 말 실수를 했다는 느낌이라 먼저 호텔로 가는 버스로 빠르게 걸어갔다.
카에데 : 미유 씬 좋겠어요.. 저렇게 칭찬도 듣고 말이죠?
카나데 : 맞아요. 정말 부러워요.
시키 : 냐핫..화장품 좀 신경써야하려나?
후미카 : 저도 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미유 : 네!? 여..여러분들도 피부는 충분히 좋다구요..!
미나미 : 하지만 저희는 칭찬해주시지 않는걸요?
미유 : 으으..다들 너무 몰려서 저만 괴롭히지 마세요..!
히카루가 저질러놓은 뒤처리를 결국 미유가 몸으로 맞아가면서 했고 히카루는 먼저 방으로 들어가서 짐을 적당히 풀었다.
후미카 : ..오빠?
히카루 : ..넵.
후미카 : 내 피부는 별로야?
히카루 : 그럴리가 있겠어? 애들 시선이 한번에 그렇게 몰리니까 순간 긴장해서 그렇지..
후미카 : 흐응..그거덕에 미유 씨가 고생했는데 말이야.
히카루 : ..이따 사과해야겠다.
후미카 : 그래도 오늘은 한 곳에서 구경해서 다리 아플일이 별로 없었네.
히카루 : 아하하...괜찮았어?
후미카 : 으음..이야기만 보면 그냥 평범한 중세시대 이야기지. 하지만..오빠라서 좋았어.
히카루 : 어차피 뭐...드라마를 찍는 느낌으로 했지만 화보를 찍은 거니까..스토리는 유추하는 그런 느낌이지.
후미카 : 아마 오빠 상의 탈의 신...엄청 인기 많을거야.
히카루 : 쿨럭...
후미카 : 난 어제 그걸 직접 봤지. 헤헷...
히카루 : 나ㄷ..아니다..
후미카 : 말해도 되는데? 지금은 둘뿐이니까...
히카루 : 아니야..내가 못버티고 또 하게 될 것 같아..
후미카 : 후훗... 할거면..씻고 하는게 좋을까 바로 하는게 좋을까?
히카루 : 후미카...그러지 말아줘..
후미카 : 오빠랑 둘이면...나도 모르게 적극적으로 되버리네. 자꾸 오빠를 괴롭히게 돼.
히카루 : ..변했어..
후미카 : 그야 사람은 변하고..관계도 변하니까. 영원히 변하지 않을 수는 없어. 오빠도 알잖아?
히카루 : 그거야 알지.. 흠, 뭔가 기분이 묘한데..
뭔가 후미카에게 놀림받은게 기분이 나쁘다는 아니지만 묘하게 진 느낌이 들어서 다음에 관계를 갖게 되면 인정사정 없이 해줘야겠다고 생각한 히카루는 우선 침대에 누웠다.
후미카 : 벌써 자려고?
히카루 : 그건 아니지만..좀 쉬려고.
후미카 : 흐음..그럼 난 씻을 건데.. 같이 들어올래?
히카루 : ...좋아, 나도 씻을게.
자꾸 요염한 표정으로 자신을 도발하는 후미카를 아무래도 혼내줘야겠다 싶어서 히카루는 같이 화장실로 들어갔다.
잠시 뒤 화장실에선 후미카의 높은 소리만이 들렸다고 전해졌다.
촬영이 점심시간을 좀 지나서 끝났기에 두 사람이 욕조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나오자 저녁시간이 되어 두 사람은 식당으로 향했다.
1.후미카와 시간 보내기
2.두 사람의 방에 다른 아이돌들이 들어왔다 (누가?)
3.기타의견접수칸
@무슨 주제로 이야기할지or뭘 할지 적어주시면 작성에 도움이 됩니다!
아직 촬영 안 한 4인조
카에데 & 치히로
시키랑 치히로
인원 투표
1.란코,카나데,아냐,미나미
2.카에데,치히로,시키
2표
다른 사람들 대부분이 배고팠나 보구나 하지만 몇 몇 사람은 흐흥..하거나 얼굴을 붉혔다.
시키 : 킁킁..어휴. 정말이지..
카나데 : ..? 아, 또?
시키 : 냐하핫. 정답이라구?
치히로 : 으음...둘다 참... 사랑이 격하네..
카나데 : 흐응..부러워요? 치히로 씨?
치히로 : 그..그게 아니라..
시키 : 우리는 치히로 쨩도 부러운데? 냐핫. 설마 처음을 치히로 쨩이..
치히로 : 그..그렇게 말하지 말아주세요..!
카나데 : 뭐 잘먹으니까 보기는 좋네. 그럼 난 먼저 일어나서 쉬러 갈게.
시키 : 흐흥..아, 심심하니까 난 히카루 쨩 방에 갈건데 같이 갈래?
카나데 : ..아니야. 그냥 쉴게.
시키 : 치히로 쨩은?
치히로 : ...가고 싶어요.
시키 : 오케이~
카에데 : 시키 쨩, 시키 쨩, 나도 끼워줄 수 있어요?
시키 : 에? 카에데 쨩도 히카루 쨩 방에 오려고..?
카에데 : 후후.. 네. 맞아요
시키 : 좋아~ 재미있어 보이니까!
당사자 모르게 그를 두고 뭐할지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되었지만 정작 히카루는 후미카랑 같이 알콩달콩 밥을 먹고 있었다.
시키와 카에데 ,치히로는 먼저 밥을 다 먹었지만 히카루가 아직 다 먹지 않아 잠시 기다렸고 히카루와 후미카가 자리에서 일어나 방으로 돌아가자 뒤를 따라 갔다.
히카루 : 그러면 이제 좀 제대로 쉴 수 있겠..?
후미카 : ..? 왜?
히카루 : 너희는 왜..?
시키 : 같이 들어가자!
치히로 : 그..이야기가 하고 싶어서...
카에데 : 술도 마시자구요~? 치히로 씨?
히카루 : ..술은 금지. 아니면 나랑 치히로랑 너 셋이서 단 한병만 마시는건 봐줄게.
카에데 : ..! 술 최대가 몇 ml지..!?
히카루 : 어이, 대체 얼마나 큰 걸 사오려고. 적당한걸로 사와.
카에데 : 알겠어~!
히카루 : 술이랑 관련 됐다 하면 속도가 아주...
치히로 : 아하하..
히카루 : 그나저나..치히로는 무슨 이야기? 시키 넌 무슨 볼일이고?
시키 : 킁킁..킁킁...흠, 잠깐 화장실 좀 쓸게~
히카루 : ..잠깐, 야! 너 방금 한 냄새 맡기는 뭐야!?
후미카 : ....!?
히카루 : 하아...늦었네. ..그래서 무슨 일이야?
시키,치히로,카에데 중 한명을 적고 무슨 일로 온건지or무슨 일이 일어날지 적어주세요!
히카루 : 나랑..시키랑 후미카랑..카에데?
치히로 : 사실은 카나데 씨이긴한데..
히카루 : ...담당들이라..무슨 궁금한게 있어서?
치히로 : 마침 카에데 씨도 없으니..으음. 이야기 하기 좋은 타이밍이네. 그..후미카 씨?
후미카 : 네..무슨 일이신가요?
치히로 : 그..이제 저희는 히카루랑 관계를 맺었잖아요?
히카루 : 야, 갑자기 뭔 이야기야!?
치히로 : ..조용히 해봐.
후미카 : ...그렇죠. 근데 왜 갑자기 그 이야기를 하시나요..?
치히로 : 저는..후미카 씨가 양보해주시고 또 히카루가 연습이랑 명목하에 욕망을 저에게 해소해서 할 수 있었잖아요?
히카루 : ...크흠!
후미카 : 그렇죠. 설마 또...양보를 하라구요?
치히로 : 저에게는 하지 않으셔도 되지만..다른 분들..특히 시키 씨나 카나데 씨...에겐 필요해보여서요.
후미카 :. ..확실히 그 두 사람은...
치히로 : 그거에 관해서 후미카 씨의 의견을 듣고싶어서 왔..
시키 : 역시 화장실에 둘의 지이인한 냄새가 가득하네~ 하아... 얼마나 해댄걸까나..? 응?
후미카 : ...음, 시키 씨는 어차피 상관없어 하실테니... 계속 하도록 해요.
시키 : 에? 뭐야? 뭐야? 시키 쨩의 뒷담이야?
히카루 : 아니, 뒷담은 아니야.
시키 : 으흥?
후미카 : 으음...한마디로 방을 양보해라..라는거군요.
치히로 : 단적으로 말하면..그렇게 되겠군요.
시키 : 또 양보하는거야?
히카루 : 치히로한텐 아니야.
후미카 : 으음...하지만 저도 오빠랑 같이 더 있고 싶은데..
치히로 : 그 마음은 이해해요. 분명 처음이라고 했는데 되게 잘..크흠.
후미카 : 으..으흠! 크흠!
시키 : 헤에..
히카루 : ...뭐, 왜, 뭐.
치히로 : 아..아무튼 저는 너무 뜬금 없이 하게 됐지만 우선 만나온 시간이나 친밀도..이런 걸 보면 그 두 분이 먼저 해야할 것 같아요.
후미카 : ..그렇다면 이 조건을 걸게요.
치히로 : 어떤 조건이죠..?
후미카 : 오빠?
히카루 : 어? 왜?
후미카 : 귀국하고 나서도..나랑만 같이 며칠 자줘야겠는데..? 될까?
히카루 : 그...다른 사람들이 납득한다면 상관없지. 그거때메 싸울거면 난 다른 사람이랑 자기 힘들 것 같아.
치히로 : 그건 내가 어떻게 할게. 다른 사람들 설득이야...그리 어렵진 않을 것 같으니까.
시키 : 흐음...후미카 쨩이 방을 양보한다고? 냐핫, 이젠 또 누굴까나~
히카루 : 으음...
치히로 : 그럼...누구로 할까요?
후미카 : 흐음...확실히 그건 고민이 되긴 하네요.
치히로 : 이왕 이렇게 된거...바로 정해볼까요?
히카루 : ..내 의지는 어디에...
시키 : 냐하? 후미카 쨩이랑 하고 또 하는거야?
히카루 : 글쎄다...
히카루는 둘 중 하나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차마 말을 해주지 못했지만 시키는 자기일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하질 못했다.
그리고 치히로와 후미카가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1.시키
2.카나데
@단, 카나데는 후미카의 애완냥이가 되어주는 조건....
후미카 : ..동감해요. 저희 중 제일 긴 시간을 가졌으니..
히카루 : 하아...
후미카 : 그러면 또 짐을 싸야겠군요...씻긴 다 씻었고..
치히로 : ...참, 히카루 이리로 와봐.
히카루 : 뭔데..?
치히로 : 귀좀 줘봐.
히카루 : ...?
치히로 : 카나데 씨는...너가 불러서 해. 지금 후미카 씨는 알고 있으니까 넘어가줄거고..카나데 씨 쪽에서 먼저 하자고 할 여자 아닌거 알잖아?
히카루 : ...그 얘기구나, 알겠어.
시키 : 뭐야, 뭐야? 나도 알려줘!
히카루 : 그...음, 시키?
시키 : 응? 왜 그렇게 얼굴이 진지해?
히카루 : 어...후우...그러니까...
시키 : 응, 답답하니까 빨리 말해줘~
히카루 : 오늘 밤...나랑 같이 자자.
시키 : 그래?
히카루 : ...?
시키 : 응? 그냥 자는거 아냐?
히카루 : ...그거면 내가 왜 이리 진지하게 말했겠어?
시키 : ....냐..냐핫...어...진짜?
히카루 : ...응.
시키 : 고백도 안했는데..?
히카루 : 아무래도 저 둘이 그렇게 하자고 정한거같아..
시키 : 그냥 거기에 따르는거야? 오빠의 의견은 없고?
히카루 : 크게 잘못된 의견이 아니면 난 너희들의 의견을 따를거야. 이 상황에선..프로듀서랑 아이돌이 아니라..남자 대 여자니까.
시키 : ...지금 바로야..?
히카루 : 그..그건 아니고! 바..밤에, 저녁 먹은지 얼마 안됐으니까...그리고 너도 나도 마음의 준비가 필요할거고..
시키 : ...그..그렇지? 냐하핫.
후미카 : ..시키 씨가 당황한거 되게 오랜만인데요..
치히로 : 근데 아마 곧 돌아올거에요. 그치만..저런 소녀 시키 씨는 보기 좋네요. 후후.
시키 : 저..두 사람? 잠깐 실례~
시키는 잠시 헛기침을 하고는 치히로와 후미카의 목에 팔을 걸고 구석으로 데려갔다.
시키 : 저기.. 두 사람은 어떻게 했..어?
치히로 : 저는...욕조에 물 받고 같이 있다가 히카루가 하자고 해서...
후미카 : 저는...제가 먼저 하자고 했어요. 침대에서...
시키 : 으흠...그렇구나.. 한명은 욕조..한명은 침대.. 그럼 나는 어떤 플레이가 좋을까?
치히로 : ...저번에 저한테 주사하셨던 약물은 어때요?
시키 : 민감해지는거?
치히로 : 네, 아주 좋을 것 같은데요?
시키 : 으음...약물 플레이야?
후미카 : ..아니면 묶이시고 엄청나게 당하시는거나...
시키 : 나는 왜 다 빡센거를 말해줘..?
치히로 : 아니면..시키 씨가 미약을 만들어서 둘다 마시고 하면..어때요?
시키 : 으음...처음부터 그래버려도 되려나..뭐, 일단 해봐야겠지~
카에데 : 술 사왔어요~!
히카루 : ..진짜 사왔어?
카에데 : 그럼~ 우리 동갑내기 친군데 술 한잔 해주라~
히카루 : 얼마나 사왔나 좀 보자.
카에데 : 흐흥! 많이 안샀다구.
히카루 : ..진짜네. 이거 한 병만 마시자. 양 어느정도 되니까 치히로 까지 같이 마시면 적당하겠네.
카에데 : ..그러고보니 룸서비스로 신청하면 되지 않았나..?
히카루 : 그거 말해줄 틈도 없이 사라졌잖아.
카에데 : 흥흥! 나빴어!
히카루 : 나 오늘은 취하면 안되니까 많이 안마실거다.
카에데 : 네네, 촬영때메 그렇지.
히카루 : ..그..그렇지. 응.
카에데 : 치히로 씨~ 이리로 와요! 술한잔 해요!
치히로 : 약물 플레이도 너무 센거 말고 적당하ㄱ... 가..갈게요!
카에데 : 무슨 얘기 중이었어요?
치히로 : 아..아무것도 아니에요.
히카루 : 자..그러면 마시자고.
카에데 : 건배하자 건배!
히카루 : ..? 뭘로 하려고?
카에데 : 히카루를 위하여!
히카루 : 아니, 내가 있는데 나를 위하여 하지말고 차라리 화보 촬영이 무사히 끝나기를, 아니면 이 화보가 잘 팔리기를, 이걸로 해.
카에데 : 이 화보가 잘팔려서 평생 인세가 들어오길 바라며! 건배!
치히로 : 건배~
히카루 : ...하아, 건배...
다음 이야기
1.히카루,카에데,치히로의 음주와 함께 할 이야기(어떤 이야기?)
2.음주가 끝나고 시키를 제외하고 돌아갔을 때
시키는 술자리가 시작되자 잠시 밖으로 나갔다 와서 무언가를 침대 근처에 숨겨뒀고 후미카는 침대에 앉아 책을 읽고 있었다.
카에데 : 술 너무 적어...
히카루 : 너가 만족할만큼 마시면 큰일나.
치히로 : 카에데 씨 주량은 워낙 유명하니..이번엔 히카루의 손을 들어줄 수 밖에 없네요.
카에데 : 두 사람 다 너무해! 저 같은 아이돌은 술 마셔도 무해 하다구요?
히카루 : 헛소리... 가서 미나미한테 물어봐라.
카에데 : 미나미 쨩은..예외로...
히카루 : 예외가 어딨어. 미나미가 얼마나 고생했는데..
카에데 : 나 갈거야! 흥흥!
치히로 : 으음..술자리도 끝났고.. 시간이 애매하지만...두 사람 이야기해야할 시간도 있으니까, 이만 갈게. 후미카 씨.
후미카 : ..아, 크게 집중하지 않아서 치히로 씨의 부름이 들렸네요. 그럼..갈까요?
치히로와 후미카도 짐을 가지고 문 밖을 나가 방안엔 히카루와 시키만 남았다.
시키 : 냐하핫...다들 자리를 비워줬네.
히카루 : ..그러게.
시키 : 냐하핫, 평소엔 장난이란 이름하에 막 스킨쉽하고 그랬는데 이렇게 자리 만들어주니...부끄러운걸. 내게 이런 감정이 있을줄이야.
히카루 : 넌 부끄러움이란걸 좀 더 갖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시키 : 흐흥? 근데 부끄러움없이 스킨쉽해주는건 좋지 않았어?
히카루 : 시간과 장소를 좀 가려라. 밖에서도 하려는거 말리느라 얼마나 진땀 뺐는데..
시키 : 그럼 지금은 상관없다는거야?
히카루 : 아무런 상관없지. 평소처럼 나한테 다이빙해서 안겨도..내 머리위에 가슴 올려도 전혀.
시키 : 그럴 각도가 안난다구, 오빠.
히카루 : 굳이 하자면 다이빙 정돈데...
시키 : 내 스킨쉽..싫었어?
히카루 : 너같이 예쁜 애가 스킨쉽하는게 싫었을리가. 다만 사람들 많은데서도 하려고 해서 시선 쏠려서 고생한거지. 그래서 사무실에선 잘 받아줬잖아?
시키 : 냐하핫, 그렇지. 그래서 생각보다 유도리도 있구나 생각했지 뭐야?
히카루 : 난 그리 꽉 막힌 사람이 아ㄴ..
시키 : 그래서 신부 최소 10명?
히카루 : .....
시키 : 냐하핫, 반박을 못하네?
히카루 : 그건..그냥 내 욕심이지. 응... 다들 내 욕심에 어울려줘서 고맙고.
시키 : 냐핫, 가끔씩은 질나쁜 장난도 쳤었는데 말이야. 스케줄 전에 실종 된다거나... 약물로 몸에 이상한 현상을 일어나게 한다거나.
히카루 : 그리고 카나데랑 후미카가 내 병을 가져간 것도 그렇지...
시키 : 으음, 그건...어느정도 안정화가 됐다 싶으면..나도 맞을거야.
히카루 : 야, 그러지 말라니까. 지금도 너의 덕택에 잘 낫고 있는 거같은데. 적어도 증상은 없잖아.
시키 : ...아니, 고칠거야.
히카루 : 아버님 때문ㅇ..
시키 : 사랑하는 사람의 병을 고칠 가능성이 있는데 안 하는건 이상한거 아니야? 파파 때문에 노력한건 이제 예전이라구.
히카루 : ....크흠! 역시 넌 예측이 안돼..
시키 : 그것이 시키 쨩의 매력~
히카루 : 그렇긴 하지. 처음 만났을 때 부터 얜 뭐지 싶었으니까.
시키 : 냐하항, 그러다가 빠져버렸잖아?
히카루 : 괜히 TV너머의 사람들을 원망하는 나를 달랬을 때...그러긴 했지. 으음, 다시 봤었어.
시키 : 나도 설득을 할 수 있을거라곤 생각을 못했는데 말이야.
시키는 그렇게 말하고 나서 잠시 기지개를 켰다.
그러자 어깨에 걸친 흰 나시와 옆에 대놓고 보이는 검은색 속옷이 보이고 탄탄한 배도 은근슬쩍 보였다.
시키 : 후아...음, 있지 히카루...오빠.
히카루 : 응.
시키 : 잠깐 내 이야기 좀 들어줄래? 웃지 말고.
히카루 : 아직 시간은 많아. 얼마든지 들어줄게.
시키 : 고마워. 그럼...
시키는 흠흠 하고 헛기침을 한 뒤 잠시 눈을 감고 있다가 뜬 다음 입을 열었다.
시키는 어떤 멘트나 행동으로 히카루에게 고백할지 적어주세요!
이런 나를 책임져줄래??
뭣하면 기정사실도...
그런데 있잖아. 생각해보니까 사실 오빠만 고마웠다고 생각한게 아닌거 같아.
그때 오빠가 그랬던 것처럼 만일 파파가 오빠의 사연을 듣지 않았더라면, 맞아. 오빠 말대로 나는 분명 지금의 이 길이 아닌 다른 분야로 성공했을거야.
근데 그랬더라면 과연 지금과 같은 내가 있었을까?
그런식으로 성공을 했다 하더라도 분명 지금과 같은 나는 없었겠지. 천재적인 재능을 가졌지만 세상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계속 결과를 내기 위해 세상과 단절된 채, 실험실에 틀어박혀 사는 우울한 천재로 살고 있었을거야. SF 소설을 보면 매드 사이언티스트같은 사람들 말이야.
그런데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지. 오빠의 병을 고치기 위해 오빠와 같이 지내면서 조금씩 사람에 대해 알아가게 되었으니까.
그리고 나와 함께 병마를 이겨내고 건강하게 자란 오빠는 날 새로운 세상 속으로 끌어들였지. 아이돌 말이야.
그렇게 오빠와 함께 아이돌 일을 하면서, 후미카 쨩이나 이런 사람들을 만났고, 그 결과 지금의 내가 태어났어!
그와 별개로 오빠와 같이 지내면서 뭔가 새로운 감정에도 눈뜨기도 했고...
얘기가 길었지?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똑똑하지만 조금은 우울하고 괴팍한 소녀 이치노세 시키는 요와네 히카루라는 소년을 만나 좀 더 밝은 아이로 변했습니다! 그런 얘기야.
오빠가 나를 아저씨랑 아주머니 다음가는 은인으로 생각했던 것처럼 나한테 있어서 오빠도 파파랑 마마 못지않은 은인이었던 거야.
그러니까 오늘 그 고마운 마음을 오빠한테 전하고 싶어.
시키는 오빠를.. 사랑하니까..
@나도 내가 뭐라고 쓴지 모르겠다...
내 생각에는 오늘이 그 진지함의 시작인 거 같아.
시키 : 이런건 한번만 말할거니까..잘 들어.
히카루는 시키의 진지하면서도 부끄러워 하는 얼굴에 집중했다 시키는 흠!흠! 하고 목을 가다듬었다.
시키 : 있잖아? 오빠, 저번에 신곡 녹음 했을 때 오빠가 나한테 그랬지? 내가 오빠 곁에 있어줘서 고맙다고.. 앞으로도 계속 옆에 있어줬으면 좋겠다고.
으음..근데 있지? 생각하보니까 사실 오빠만 고마워할게 아닌 것 같아.
그때..오빠가 그랬던 것처럼 만약 파파가 오빠의 사연을 듣고 내가 나서겠다고 하지 않았더라면, 분명 나는 오빠 말대로 이 길이 아닌 다른 분야로 성공했을거야. 뭐..역시 화학 쪽이겠지만.
히카루 : ...
시키 : 근데 그랬더라면 과연 지금과 같은 내가 있었을까? 그런 식으로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분명 지금과 완전히 똑같은 나는 없었을 거야. 천재적인 재능을 가졌지만 세상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소통도 없이 계속 결과를 내기 위해 실험실에만 틀어박혀서 실험의 결과만 들여다보는 우울한 천재로 살고 있었을거야. SF소설에 나오는 매드 사이언티스트가 됐겠지.
맨날 불리는것 처럼. 그런데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지. 오빠의 병을 고치기 위해서 오빠랑 같이 지내는 나날이 많아지고 조금씩 타인에 대해 알아가게 되었으니까.
그리고 나와 함께 병마를 이겨내고 조금씩 건강해지는 오빠는 날 새로운 세상 속으로 끌어들였지. 아이돌이라는 전혀 관련도 없던 세계에~
그렇게 오빠와 함께 아이돌일을 하면서 프레쨩을 시작으로..후미카 쨩, 카나데 쨩외에 다른 사람들을 만났고..그 결과 지금의 내가 만들어졌어!
그와 별개로 오빠랑 같이 지내면서 전혀 알지 못했던 새로운 감정에도 눈뜨기도 했고..
히카루 : 푸훗..
시키 : 웃지마, 진지하니까. 얘기가 길어졌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똑똑하지만 조금은 우울할 때도 있고 괴팍한 소녀 이치노세 시키는 요와네 히카루라는 남자를 만나 좀 더 밝고 활발한 아이로 변했습니다~! 라는 이야기야.
오빠가 나를 오빠의 부모님 다음가는 은인으로 생각했던 것처럼 나한테도 오빠가 파파랑 마마 못지 않은 고마운 은인이었던거야.
그러니까..오늘 그 고마운 마음을 오빠한테 전하고 싶어.
이치노세 시키는.. 오빠를..정말 사랑하니까..
히카루 : ...으흠...
시키 : 툭하면 실종되고 한가지 일에 오래 집중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그런 나를 받아줘서 이젠 좀 변한 것 같아. 적어도..오빠엔 집중할 수 있어.
그리고 지금은 후미카 쨩이랑 사귀지만..어차피 한명만 사귈 생각은 없었지?
히카루 : ...그렇긴 해.
시키 : 그러니까..나도 지지 않을거야.
히카루 : 응, 시키가 이렇게 진지하고 길게 고백해줄 거라곤 생각도 못했어. 기껏해야 난 오빠가 정말 좋아~! 정도나 생각했는데 말이야.
시키 : ..다른 일이면 모르지만 사랑에 관한 일이라면 다르다구..
히카루 : 나도 시키가 정말 좋아. 아마 그날 이후로 사랑에 빠졌을지도 모르겠어. 시키가 맨날 스킨쉽하는 것도 정말 좋았어. 그래서 밖에서 하지 말라고 하는 것도 아쉬워할 때도 있었고.
시키가 날 위해서 매일 새벽 늦게 자고 하는 걸 알고 나서 왜 그렇게 까지 하는 걸까 생각했었어. 그땐 몰랐지만..지금은 알거 같네. 그때부터 사랑이란 감정이라 눈치채진 못해도 몸은 알았던 거구나.
시키 : 냐핫..
히카루 : 시키에게서 나는 좋은 향기랑 부드러운 몸이랑..그리고 툭하면 장난치는 그런 성격도..전부 좋아. ...시키.
시키 : 응? 왜..불러?
히카루는 시키를 껴안고 그녀의 귀에 조그맣게 하지만 확실하게 속삭였다.
히카루 : 오늘 밤...너를 안고 싶어.
시키 : ....! 어..음...좋아. 대신에.. 씻고 와도 될까?
히카루 : 시키 자체의 향기를 느끼고 싶긴 한데..시키가 씻는다면 그렇게 해도 좋아.
시키 : 아, 그러고보니 치히로 쨩이랑 후미카 쨩이랑도 욕실에서도 했었지..? 거기 플레이..좋아해?
히카루 : 뒤처리는 쉬울테니까...
시키 : 그..그러면..잘 부탁할게. 그..나도 이런건 처음이니까..상냥하게 해야해?
히카루 : 응, 최대한 시키에게 맞춰서 할게.
시키 : 내가 오빠보다도 부족한게 생길줄이야..끄응...
히카루는 아까 후미카랑 하면서 씻었기에 딱히 씻을 필요는 없었고 시키도 히카루의 요청에 따라 씻는건 나중에 하기로 했다.
히카루 : ...이리와.
시키 : 응..
히카루가 침대에 앉아 자신의 옆을 탁탁 치자 시키는 드물게 바로 앉았고 히카루는 그런 시키를 안아서 함께 누웠다.
시키 : 바..바로 하는거야?
히카루 : 조금 시간이 지난 뒤에 할까?
시키 : 으..음, 괜찮아. 오빠니까..
히카루 : 알겠어. 그럼...
선택지
1.어느정도 묘사
2.다음날 아침
@다음날 닛타냐란코카나데에게 잡혀서 나온 후미후미+미유였습니다.
새벽까지 서로를 깊게 사랑한 두 사람은 알람을 듣고도 바로 일어나지 못했다.
히카루 : ...흐으....
이번엔 후미카가 침대보를 다른 것으로 깔아 놓아서 시키와의 격렬한 사랑 이후 침대보를 빼 구석에 놓고 두 사람은 편히 잤고 히카루는 알람소리에 일어나서 알몸으로 자신의 옆에 누워있는 시키를 바라보았다.
히카루 : ...츕, 시키. 아침이야.
시키 : ....우냐아아...
동화에 나오는 공주님처럼 시키는 히카루에게 키스를 받자 눈을 떠 그를 바라보았다.
시키 : 좋은 아침..달링.
히카루 : 좋은 아침..시키.
시키 : 냐하핫..으음..졸린데.. 더 자면 안돼..? 우리 엄청 즐겼잖아..
히카루 : 그러고 싶긴 한데...아침은 먹어야지.
시키 : 우우...싫은데..
히카루 : 나는 촬영하잖아. 아니면...자고 있을래?
시키 : 여자친구를 혼자 내버려두는거야?
히카루 : 아..아니, 졸려보이니까 더 자는게 어떤가 해서...
시키 : 냐항...한번 더 키스해줘.
히카루 : ...츕.
시키 : 응! 시키 쨩 완전 부활!
시키는 다시 키스를 받자 이불을 박차고 자리에서 팍 일어섰다.
히카루 : ...시키, 아무리 그..할거 다 한 사이라지만...그렇게 노출하는건 안좋다고 생각해...
격렬한 사랑을 나눈 뒤였으니 알몸인 채로 일어선 점이 문제였지만..
시키는 보여져도 별로 상관 없다는 듯이 히카루를 일으켰다.
시키 : 냐핫, 그래도 어제 자기직전에 욕조에서 해서 다행이야. 다 씻었으니까 얼굴만 가볍게 씻고 가자구.
히카루 : 네네, 알겠어요. 그러니까 옷 좀 입자. 응?
시키 : 하여튼..부끄럼쟁이~
히카루 : 왜 내가 남이 벗는거에 부끄러워야 하지..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시키의 옷들을 챙겨서 그녀에게 넘기고 자신도 옷을 입고 화장실에 들어가 씻는 히카루였다.
두 사람은 씻고 개운하게 나와 늦지않게 아침식사를 할 수 있었고 어젯밤 갑자기 후미카가 자신의 방에 왔다는 점과 또 본능적으로 두 사람의 거리 변화를 느낀 카나데가 그 둘을 살폈다.
카나데 : ...두 사람..사이 좋아보이네?
시키 : 냐하핫, 그렇게 됐지요~ 벌써 티나?
히카루 : 아하하..
카나데 : 흐응...뭐, 내가 잘못 본 거일수도 있겠네. 둘은 나와 접점이 있기 훨씬 전 부터 알고 지낸 사이니까. 그렇지?
히카루 : 그건..그렇지.
시키 : 우후후, 그렇지그렇지~
카나데 : 그럼...이따 비행기 타러 갈때 보자. 푹 쉬어야지.
시키 : 이따 봐~
히카루 : .....
아침식사를 마치고 나온 두 사람을 따라 왔지만 카나데는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을 차마 입밖으로 꺼내지 못했고 그렇게 두 사람을 보냈다.
아직 히카루와 이어지지 못한 아이돌들이 후미카와 치히로에게 뭔가 조공을 했다는 소문도 있지만...히카루의 귀에는 들리지 않았다.
시키와 격렬한 밤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히카루는 그다지 피곤해보이지 않았고 몰려오는 졸음에 꾸벅꾸벅 조는 시키의 손을 잡고 방으로 데려갔다.
졸려하는 시키의 짐과 자신의 짐을 싸는 히카루는 시키의 짐을 정리하다 바닥에 널부러진 그녀의 검은 속옷을 보고 어제의 격렬한 정사가 떠올라 잠시 얼굴이 붉어졌지만 바로 고개를 좌우로 저어 잡념을 정리했고 짐도 쌌다.
히카루 : 후우...그래도 옷 말고는 그다지 쌀게 없어서 다행이네.
시키 : 흐아암....
히카루 : 그나저나..후미카나 치히로 때랑은 달리 멀쩡하네.. 어제 시키가 먹으라고 준 약 덕분인가..
시키는 앉아서 졸다가 결국 침대 위에 푹 하고 쓰러졌고 히카루는 짐을 다 싼 뒤 알람을 맞춰놓고 그녀의 옆에 누워 꼬옥 껴안은뒤 이불을 덮어 같이 잠을 청했다.
히카루 : 사랑해 시키. 잘자.
다음 장소와 촬영할 아이돌을 정해주세요!
이탈리아 : 로마
폴란드 : 크라쿠프
체코 : 프라하, 카를로비바리
헝가리 : 부다페스트
슬로베니아 : 블레드
크로아티아 : 플리트비체, 두브로브니크
카나데,란코,아냐,미나미
위의 두가지가 정해진 다음 바로 컨셉을 정할 예정입니다!
@여신에게 어울리는 곳으로 가야죠. 미나미를 마지막에 넣어야 하는데.....;;;
이젠 장소와 컨셉을 정하도록 하겠습니다
1.성모승천 성당
2.바벨 성
3.자코파네 & 하이 타트라 산맥
장소를 선택하신 후 미나미와 히카루가 무슨 컨셉으로 촬영할지 적어주세요!
여신과 용사
기억을 잃은 여신과 관광객
유학생과 관광객
성당, 기억을 잃은 여신으로 가겠습니다
히카루가 설정한 알람소리가 우렁차게 방안에 울리고 시키는 히카루의 품 안에서 잠에서 깼다.
시키 : 으음...음? 냐하핫, 달링~ 일어나!
히카루 : ...5분만 더...
시키 : 안돼~ 알람 맞췄잖아? 무슨 일인진 모르지만 일어나자구.
히카루 : ...키스해주면 일어날ㄱ..
시키 : 츄, 자! 됐지?
히카루 : 너의 행동력을 잊었다...후아암...
시키 : 잘 잤어?
히카루 : 응..조금 피곤하긴 하지만 그래도 괜찮아.
시키 : 흐흥..자자, 어서 오늘의 촬영 하러가자구.
히카루 : 으응..알겠어.
히카루가 짐을 다 정리해놓았기에 시키는 옷을 다 챙겨 입고 캐리어를 끌고 히카루의 손에도 캐리어를 쥐어주었다.
시키 : 자자, 가자구?
각자 남는 손 하나씩은 서로 맞잡고 방을 나와 키를 반납후 공항까지 갈 버스앞으로 섰다.
카나데 : 사이 좋아보이네?
시키 : 나랑 오빠는 항상 사이가 좋았는걸? 냐하항!
평소보다도 훨씬더..라고 덧붙이고 싶었지만 그러면 뭔가 질투를 티내는 것 같아 카나데는 뒷말을 속으로 삼켰다.
히카루는 미리 나와있던 일행들을 버스안으로 통솔했고 버스는 빠르게 공항으로 갔다.
히카루 : 음...크라쿠프 가는 직행은 없고 경유해서 가서 최소 3시간 20분이 걸린다라..알겠습니다.
시키 : 응? 경유해서 가는거야?
히카루 : 그거밖에 없다네..아니면 뭐 버스로 가도 되는데 5시간 넘게 걸린다고 하네.
후미카 : 확실히 비행기가 편하긴 하죠...
미유 : 그래도 오늘은 오랜만에 장거리..라고 할수 있겠네. 3시간 20분이 최소면...
히카루 : 그러게.. 요 며칠 이동한건 다 2시간 내외니까...거기에 경유니 실제로는 더 걸릴 가능성도 있고.
카에데 : 하루 쉬는곳은 어디려나...술 진탕 먹고 싶은데~
아리스 : 술은 금지에요!
카에데 : 아리스 쨩의 말은 듣지않을거랍니다 뿌뿌.
아냐 : 하지만 카에데 씨가 술을 마시면 미나미가 괴로워합니다...
아리스 : 왜 제 말은 듣지 않으시는건가요!
미유 : 자자, 다들 진정해요. 카에데 씨? 술은 돌아가서 마시도록 해요. 히카루 군이랑 홋카이도 가기로 했잖아요?
카에데 : 아..! 맞다, 하지만 해외에서 먹는 술도 특별하잖아요?
히카루 : 난 숙취 있으면 힘들어... 내 촬영은 아직도 많이 남았다고.
란코 : 벗을 위한 의식이 아직 남았으니...
카에데 : 체엣... 그럼 조금만 마셔줘..!
히카루 : 조금은..어울려줄게.
그때 스태프가 히카루를 불렀고 히카루는 스태프에게 갔다.
이번엔 공항에서 빠르게 배역과 장소를 정했고 이번 촬영 아이돌은 미나미, 장소는 성모승천 성당이라는 곳에서 시작하기로 회의를 했다.
히카루 : 컨셉은...기억을 잃은 여신과 관광객..이네. 뭔가 요상한 조합이야..
그렇게 다시 아이돌에게 돌아와서 히카루는 다음 아이돌과 어디로 할지 정했다는 것을 알렸다.
미나미 : 드디어 제 차례로군요..! 여신이라..으흠..
아냐 : 미나미는 여신입니다!
란코 :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여신이라니...호오...제법이로구나..
히카루 : 그렇게 됐으니...치히로도 잘 서포트해줘.
치히로 : 뭘 이제와서.. 지금까지 내가 열심히 했다고?
후미카 : 확실히..알게 모르게 치히로 씨가 열심히 화장이나 옷..그리고 컨셉에 맞는 액세서리들을 챙겨주셨었죠..
치히로 : 후후, 들었지?
히카루 : 그래그래, 잘했어.
치히로 : ...머,머리 쓰다듬지 마..! 난 어린애가 아니야!
히카루 : 하지만 키차이는 많이 나는걸?
치히로 : 그건 맞지만...
히카루 : 경유해서 가니까 3시간 20분보다 더 길거고..잠도 제대로 못잘거야.
미유 : 우리 말고 히카루 군이 제일 안타까운데...
시키 : 으흠...내 차례도 끝났겠다. 약품을 만들어볼까냥...
카에데 : ..? 시키 쨩의 차례는 제일 먼저 끝난거 아니에요?
시키 : 냐하핫, 그게 아니라구.
히카루를 위해 여러가지로 남자 몸에 좋은 것들을 만들어볼까 생각하는 시키는 뭘 넣어야할까 고민에 빠졌다.
그리고 잠시 뒤 비행기 시간이 되어 히카루 일행은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1.비행기 안에서의 일,대화(어떤?)
2.현장에 도착
히카루 스킬 어땠냐고 얘기를 나누는 후미카, 시키, 치히로 3인방과 그걸 듣고 뻘쭘해하는 히카루
왜 카에데가 자기 말을 안 듣는지 뾰루퉁한 아리스와 그런 아리스를 달래는 미나미와 아냐, 란코&미유, 그리고 조언을 해주는 카나데
히카루 : 느아아...! 그럼 슬슬 자볼까..
히카루는 좌석에 누워서 잠을 자려고 했지만 아까 시키와 같이 아침잠을 더 자서 그런지 눈을 감아도 잠은 오지 않았다.
그래도 그냥 이렇게 있어야지 생각한 히카루는 시키와 치히로,후미카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시키 : 있지 있지, 두 사람. 나 궁금한거 있는데?
치히로 : 어떤 게 궁금하신가요..?
후미카 : 저희가 대답할 수 있는거라면...
시키 : 아, 대답은 분명 할 수 있을거야. 안하려고 하겠지만~
치히로,후미카 : ...?
시키 : 오빠랑 잤을 때..어땠어? 여자를 대하는 밤의 스킬이 좋았어?
노골적인 시키의 질문에 치히로와 후미카의 얼굴이 둘다 새빨갛게 물들었다.
치히로 : 무..무..무슨 소릴 하는거에요..!
후미카 : 쉿..쉿..!
시키 : 에이..어차피 우리밖에 없고 승무원도 외국인인데.
히카루 : .....
시키 : 그래서..어땠냐구우~
치히로 : 그...으음....
후미카 : 어..어른이신 치히로 씨가 모범으로 먼저 말씀해주세요..! 순번도 제일 먼저잖아요..!?
치히로 : 네!? 가..갑자기요!?
시키 : 확실히 후미카 쨩의 말이 일리가 있네! 그럼 치히로 쨩부터~
치히로 : 아으..으... 그러니까..음...
시키 : 응응.
치히로 : 처음에 만져줄 때도 자기 하고싶은데로 해도 됐을텐데 저에게 맞춰주면서 되도록 상냥하게 해줬고.. 또 아파서 괴로워할 때는 키스해줘서 고통을 덜어줬고..
시키 : 응응, 그것도 좋은데 치히로 쨩의 만족감은? 오빠의 스킬은?
치히로 : 분명 처음일텐데...두번째에 저의 약점을 파악하고 그곳만 찔러서 제 정신을 쏙 빼놓고 마지막엔 저를 꼬옥 껴안고 들어서 한 기억이 제 마지막 기억이었어요..
시키 : 아주 좋았다..구나?
치히로 : 멋대로 안에 해버렸는데 그걸 뭐라 할 수 없을 정도로...
시키 : 헤에...그렇구나...
치히로 : 으으..! 그..그럼 다음은 후미카 씨..!
후미카 : 크흠..! 치히로 씨가 그..본 게임에서의 기술을 말씀하셨는데..저도 그건 동감해요. 약한 곳만 집중적으로 해서 혼을 빼놓더라구요...
시키 : 응응, 그랬지.
후미카 : 그리고 또..하면서도 제 몸을 이곳저곳 만져주는데 그게 그렇게 좋더라구요... 처음이라 민감해서 그런지 몸 밖이나 안이나 비슷한 느낌...이들었어요..
시키 : 헤에...그랬구나..
히카루 : (.....대체 뭔 얘길 하는거야!?!?)
후미카 : 앞으로의 관계도 기대 되네요...
시키 : 참, 후미카 쨩은 두번하지 않았어?
후미카 : ...으으, 그것도 아시는건가요..
시키 : 화장실에서 둘의 냄새가 진하게 났으니까?
후미카 : 두번째는..솔직히 말하면 약간 변태같은 부분이 있긴 했지만..제가 모르는 부분이어서 그렇게 취급하는건가 싶어서..
시키 : 그것도 스킬은 어땠어?
후미카 : 최..최고...
시키 : 냐하핫, 두 사람의 이야기 잘 먹었습니다~ 그럼 잘자!
치히로,후미카 : 네!?
치히로 : 저희만 이야기하는게 어디있어요!? 제일 기대되는게 시키 씨 이야긴데!?
후미카 : 맞아요..! 어제 그..물어본거에 대해 저희도 궁금증이 증폭되어있단 말이에요..!
시키 : 흐..흔들지 말아줘...멀미나...
치히로 : 그러니까 빨리 말해주세요..!
시키 : 으에에..알겠어..
후미카 : 기대되요..!
시키 : 어제 약을 만들어서 오빠의 침대맡에 놓고 했는데 말이야..나도 오빠도 먹고 했는데 말이지. 으음...새벽 5시까지 못자고...했어. 뭐 스킬은...겪어봐서 알잖아? 내가 굳이 더 이야기해봐야 입만 아프고..
치히로 : 그래도 약을 썼다면 어떤 감각인지 더 궁금해지는데..
시키 : 냐하핫.. 중독되버릴지도 모른다구?
치히로 : 참, 저..저기...두 사람은 혹시 피임..했나요?
후미카,시키 : 아니(요)?
치히로 : 에!? 이..임신하면 큰일이잖아요!?
후미카 : 그...우선 오빠는 저희 프로듀서라 담당 아이돌의 생리주기 쯤은..다 알고 있다구요..?
시키 : 냐핫, 맞아맞아. 그래서 안에 내도 될지 안될지 파악하고 있는거라구.
치히로 : 그..그럼 역시 안에..?
시키 : 그럼그럼!
후미카 : 부끄럽지만...네..
치히로 : 너무 안심하는거 아닌가 몰라...
그리고 그걸 듣던 히카루의 반응은..
1.자는 척
2.변명
3.기타의견접수칸
시키 : 그럼 최근 아이돌과의 플레이에 대해 본인은 어떤 느낌을 받으셨는지 플레이 소감 한번 들어보실까나?
자는척 하다가 아이돌들의 계속 되는 대화에 결국 못 참고 터져나온다
히카루 "야! 누가 들으면 내가 이런일만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인줄 알겠다?!"
치히로 "맞잖아. 지금 네가 홀린 사람만 대체 몇 명이야?"
히카루 "시끄러!"
시키 : 방금 그 말, 오빠한테 들으니까 왠지 기분 나쁘다?
치히로 : 드레스덴에 온 뒤로 안 맞아서 그러는거지?
후미카 : 왜? 나는 이런 얘기 하면 안 돼? 아님 오빠가 덜 부끄럽도록 과부하 한번 해야할까?
히카루 : 아, 아니! 셋 다 그렇게 나오지 마!
치히로 : 그러다가 임신하면 스케줄 조정때문에 회사엔 무조건 들킨다구요...
시키 : 냐핫, 그러면 오빠가 책임을 지겠지?
후미카 : 오빠에게 책임을 떠맡길 생각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오빠를 사랑하니까요.. 저도 책임을 져야죠.
치히로 : 하아...이 흐름이면 분명히 다른 사람들도 피임없이 하게 될거 같은데..그건 말려야해요..!
시키 : 치히로 쨩도 즐기지 않았어? 피임없이 하는거?
치히로 : 그.....그러니까 그건...어...
후미카 : 대답을 못하시는데요?
치히로 : 그건...그럴...지도 모르지만...그래도! 회사에서 오래오래 일해야죠! 갑자기 최소 10명의 아이돌이 임신이라면 보통 일이 아니라구요!
시키 : 그건 맞지만..사랑만 있으면 되잖아?
치히로 : 임신은 나중의 육아가 엄청 힘들다구요..!
후미카 : 육아라면...힘내겠습니다...
치히로 : ...하아, 카나데 씨는 주기를 안다고 쳐도 나머지는...잘 모를텐데 막 싸지르면...
그때 치히로의 말에 열받은 히카루가 눈을 팍 뜨고 따지기 시작했다.
히카루 : ...야, 누가 들으면 내가 아무 생각없이 막 저지르는 줄 알겠다!?
치히로 : 어 뭐야, 안자고 있었네? 어쨌든 맞잖아! 너 나랑 하기 전에 너한테 반한 사람 몇명이라고 했어?
히카루 : ....시..시끄러!
치히로 : 346에 10명이 넘고 283 8명 765에선 5명만 해서 5명.
후미카 : 하긴...765까지 섭렵해버렸죠.. 그것도 성인조..라고 들었는데.
치히로 : 노래 잘부르는 사람들이랑 비주얼도 좋은 유닛의 멤버들 전원과..친한 사람 1명..
히카루 : ...
히카루는 명백한 사실들에 반박할 말이 없어 표정은 열받아 있었지만 입으로 나올 말은 없었다.
치히로 : 반박도 하나도 못할게 무슨...
후미카 : 그러고보니...치히로 씨, 저, 시키 씨..이렇게 순번으로 했죠?
치히로,시키 : 그럴걸(요)?
후미카 : 저...이걸 물어봐도 될지 모르겠습니다만..잠시 두 분 다 귀를 좀..
후미카는 두 사람의 귀를 한곳에 두고 자신이 궁금해하던걸 물었다.
시키 : ..어, 그렇네. 하루에 행위 자체는 몇 번씩이나 하는걸...하루마다 한다고? 분명히 의사가 추천하는 스스로 위로하는 행위의 간격도 이보단 길텐ㄷ...
치히로 : 쉬잇..쉬잇..!
후미카 : 두 분다 받은 액체의 농도가 짙다고 하셨으니.. 오빠의 그..남자로써 힘은 생각외로..
시키 : 냐핫, 달링의 그거 지금 아마 내 안에 있을ㄱ..
히카루 : 그만 말해..! 공공장소에서 뭔 소릴하는거야!?
시키 : 그럼 최근 아이돌과의 플레이에 대해 본인은 어떤 느낌을 받으셨는지 플레이 소감 한번 들어보실까나?
히카루 : ....아니, 내가 뭘 말할 수가 없잖아.
후미카,치히로,시키 : 왜?
히카루 : 그...기분이 엄청 좋았다고 밖에 설명이 안되는데.. 게다가 다들 아이돌이라 몸매도 좋고 얼굴도 아름답고...거기에 남들이 원한다고 생각하니 더 좋았으니까...
시키 : 헤에....약은 어땠어?
히카루 : ....앞으로도 부탁하고 싶어..
시키 : 냐하핫, 강도도 더 좋고 효과도 오래가는걸로 만들어줄게!
치히로 : 뭔 얘길 하는거야!? 무슨 약을 한거야..!?
시키 : 나중에 치히로 쨩도 겪어보길 바래. 냐하핫.
후미카 : 새..색다른 경험담을 이야기하려면 저..저도..
시키 : 네이네이, 달링 방에 둘테니 그때그때 쓰라구?
후미카 : 달링?
시키 : 맞잖아?
후미카 : ..오빠를 넘어선 새로운 호칭..으으...
치히로 : 이젠 이름으로 부르는건 뭔가 뒤쳐지는 것 같은데..으으..
그렇게 시키의 섹드립으로 시작된 이야기는 호칭으로 나아갔고 한편 저쪽에선 자신의 이야기를 듣지않는 카에데에 대해 미나미에게 불만을 토하는 아리스가 있었다.
아리스 : 정말이지..제가 외견 빼곤 카에데 씨보다 훨씬 더 어른스럽다고 생각되는데 왜 제 말을 안들으시는건지 모르겠어요!
미나미 : 그야 뭐...카에데 씨는 누구의 말을 듣는 경우가..
아냐 : 촬영 때 감독님이랑 스태프 분들이랑...
미유 : 히카루 군이죠. 순한 강아지처럼 말을 잘 듣던데요? 뭐, 저희들의 말에 비하면 이지만...
아리스 : 동료인 저희 말은 안듣는다..는거군요?
란코 : 아..아예는 아닐테지만..
미유 : 응, 아예 안듣든건 아니야. 술과 관련된 걸 안듣지. 다른 건 그래도 들어주는 편이야.
아리스 : 카에데 씨에게 대체 술이란...
카나데 : 아무것도 아니지.
아리스 : 네? 아무것도 아니면 대체 왜..?
카나데 : 그리고 모든 것 이기도 하고.
아리스 : ....왜 영화의 명대사를 거기서 쓰시는건가요 카나데 씨..
카나데 : 후훗, 한번 쯤 말해보고 싶었어. 카에데 씨를 다루는 법은...자주 써먹으면 안되지만 오빠를 이용하면 돼.
아리스 : 항상 있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요?
카나데 : 나중에 오빠가 마셔줄거라고 하고 지금 뭔가 하면 안된다고 해.
아리스 : 호오...근데 그걸 했다간 오빠에게 신뢰도가 떨어지잖아요!?
카에데 : 후우... 무슨 얘기 하고 있었어요? 잠깐 손 좀 씻고 왔는데.
미유 : 별거 아니에요. 그냥 잡담이었어요.
그리고 다시 히카루를 포함해 그와 관계한 아이돌,사무원 쪽이 시끌시끌해졌다.
히카루 : 그런데 시키나 치히로는 둘째쳐도 후미카까지 이런 얘기에 적극적일 줄이야.. 의외인걸..
시키 : 방금 그 말, 오빠한테 들으니까 왠지 기분 나쁘다? 나는 뭐 치녀같이 취급하는 거 같은데?
치히로 : 드레스덴에 온 뒤로 안 맞아서 그러는거지?
히카루 : 아니, 시키 너는 맨날 나한테 스킨쉽해서 껴안고 막 가슴 부비고 그랬잖아!?
시키 : 내가 처음부터 그랬어?
히카루 : 그..그건 아니지만... 야, 치히로..!
치히로 : 뭐.
히카루 : ...너 그러면 다음에 진짜 인정사정 없이 해버린다?
치히로 : 협박하는 것도 아주..그쪽이지. 응? 진짜 전문적이라니까..
히카루 : ....
후미카 : 왜? 나는 이런 얘기 하면 안 돼? 아님 오빠가 납득 할 수 있도록 과부하 상태가 되야 하는거야?
히카루 : 아, 아니! 셋 다 그렇게 나오지 마! 다들 관계 한번 하니 엄청 자세가 바뀌었는데!?
시키 : 흐응...오늘 밤은 셋이서 총공?
치히로 : 혼자면 힘들겠지만..셋이라면...
후미카 : 가..갑자기 무슨 소리 하시는건가요 여러분!?
시키는 미국에 살아서 개방적이라 1:1이 아닌 플레이도 신경쓰지 않았고 치히로는 혼자서는 히카루에게 관계 중 상대하기 무리인걸 알아서 받아들였지만 후미카는 아직 그렇지 않아서 엄청 부끄러워했다.
히카루 : ㅅ..셋이라...으음...
둘이서 할때보다 최소 3배의 체력을 더 쓸테니 히카루는 걱정이 되었다.
후미카 : 오빠도 무슨 생각하는거야..! 안돼!
히카루 : 역시 후미카야..! 그치?! 안되는거지!?
히카루는 아직 셋은 감당이 안될 것 같아 반대의견을 펼치는 후미카를 안아주었다.
시키 : 체엣... 이거 좋아할 줄 알았는데.
치히로 : 끄응...이래선 승산이...
다음 시점
1.현장에서 촬영 시작
2.현장도착 후 대본 리딩
@조금 더 대사를 추가,수정했습니다
@히카루야. 앵커들을 한번 욕하고 가.
@흐뭇
히카루 : 후아암...
시키 : 일어나, 달링.
히카루 : 일어나있어.. 방금깨서 피곤해서 그래.
시키가 히카루를 끌고 비행기에서 나와 라운지에서 대기 후 크라쿠프를 가는 비행기에 다시 올라탔다.
그리고 크라쿠프의 공항에 도착 후 버스로 이동한 히카루 일행은 곧바로 현장을 향해 달려갔다.
히카루 : 후아..여기인가.. 우와, 진짜 멋있다. 성당..
히카루를 시작으로 다들 성당과 거리의 아름다운 모습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촬영은 해야하기에 스태프들 히카루 일행을 끌고 촬영할 곳으로 가서 히카루와 미나미에게 대본을 나눠주었다.
히카루 : 으아... 많다 많아.
미나미 : 그러게요... 간단한 양인데도 제법 두껍네요.
히카루 : 뭐..그럼 이제 읽어보자.
히카루와 미나미는 설정을 포함해서 대본리딩을 시작했다.
히카루 : 나는 관광객이고..미나미는...물의 여신..?
미나미 : 이름(美波)을 따서 그런걸까요.. 그런데 기억을 잃었네요...
히카루 : 그러게. 왜일까...
그렇게 히카루와 미나미는 대본을 다 읽고 옷을 갈아입으러 갔다.
미나미 : 그냥 흰색 원피스라니...후후, 오랜만이군요.
히카루 : 여깃 청초한 미나미에 잘 어울리는 옷이네.
미나미 : 고마워요. 후후...그럼 시작할까요?
PD : 자..! 옷도 대본도 다 준비 된것 같으니 촬영 하이..큐!
미나미는 대본에 적힌대로 성당 근처의 벤치에 눈을 감고 누워있었고 히카루는 그 근처를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히카루 : 흐아..밤의 성당도 좋구나... 설마 이상한 일이 일어나진 않겠..응?
밤의 벤치에 아름다운 갈색 긴 생머리를 한 여자가 쓰러져서 누워있던걸 발견한 히카루는 호기심에 그녀에게 다가갔다.
히카루 : ....예쁘다.
히카루는 크라쿠프에 관광차 온 것이라 설마 이게 뭔가 길거리 공연 같은 건가 싶어서 주위를 둘러봤지만 아무도 없었다.
히카루 : 저기...저기요?
히카루가 미나미의 손목근처를 쿡쿡 찌르면서 그녀를 깨웠지만 그녀에게선 숨소리만 들릴 뿐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히카루 : ...아 씨..
뭔가 이상한 마음을 품기엔 너무나 아름다운 얼굴이지만 그래도 이렇게 밤 길에 혼자 이렇게 있으면 안좋은 일이 벌어질 것 같아 히카루는 그녀를 데리고 가기로 했다.
히카루 : 웃샤... 가볍네..?
흰색의 긴 드레스를 입고 있어서 딱히 신체접촉 없이 그녀를 공주님 안기로 안아서 자신의 숙소로 옮겼다.
히카루 : ...진짜 아무짓도 안할테니까... 신고만 하지 말아주십쇼..!
숙소의 직원들이 이상하게 봤지만 일단 무시하고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그녀를 침대에 눕히고 히카루는 또 다른 침대에 누워서 잠을 청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이 되자 히카루는 팟 하고 눈을 떴다.
히카루 : ...아직 자고 있네..?
히카루가 데려온 아름다운 여자는 아직도 눕힌 자세 그대로 쿨쿨 자고 있었다.
히카루 : 죽은건..아니겠지?
잠시 그녀의 얼굴에 귀를 가까이 갖다대고 숨소리에 집중하자 숨소리는 들렸다.
히카루 : 살아는 있는데..밥 안먹어도 되려나...
배가 고팠기에 우선 히카루는 빠르게 식당으로 가서 아침을 먹고 방으로 돌아왔다.
그러자..
미나미 : ....
히카루 : ....
그 여인이 방을 둘러보던 때 히카루가 들어왔고 두 사람은 눈이 마주쳤다.
히카루 : (이건 내가 무조건 이상한 사람 취급 받는 상황..!)
미나미 : ....?
히카루 : ..?
무언가 소리를 치거나 때리려고 할줄 알았으나 아무런 반응 없이 고개를 살짝 갸웃거리고는 계속해서 히카루를 바라본 그 여자는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미나미 : ...저..
히카루 : ...
미나미 : 여긴..어디인가요?
히카루 : 그..그게..
미나미 : 그리고...전 누구인가요?
히카루 : 에?
여긴 어디라는 말에 여러가지 상황을 설명하려 했던 히카루는 자신이 누구냐는 질문에 머리가 멍해졌다.
히카루 : ...저기, 어..
미나미 : 당신은 누구인가요?
히카루 : .....진짠가?
신고당할 일은 없겠지만 그보다도 더 머리아픈 일이 예정되있어서 히카루는 한숨을 쉬었다.
히카루 : 저기...그, 밤에 길거리의 벤치에 아무도 없는데도 누워있길래 데려왔..어요.
미나미 : 벤치..?
히카루 : 네...
미나미 : 벤치가 뭐죠..?
히카루 : ...더 골치가 아파온다.. 근데...이 여자 왜 나랑 대화가 통하지..?
자신은 관광객이고 이 사람은 어디 사람인지 모르는데 대화는 통한다.
하지만 그것을 파헤칠 여력은 없고 일단 대화가 통해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 히카루는 감사하고 있었다.
히카루 : 저기..
그때 창문 밖에선 비가 내리고 있었고 천둥소리가 쿠콰쾅! 하고 강하게 들렸다.
미나미 : 꺄아아아악!?
히카루 : 우왁!?
히카루는 천둥소리가 아니라 여자의 비명소리에 놀랐다.
천둥소리가 들리자 알 수 없는 여인이 크게 소리를 쳐서 깜짝 놀란 히카루는 우선 사람들이 오는지 안오는지 밖의 소리를 들었다.
다행히 이어지는 천둥소리에 묻힌건지 별 다른 움직임은 없었고 히카루는 이불을 뒤집어 쓴 그녀에게 다가갔다.
히카루 : 저..저기..
미나미 : 처..천둥소리는..무서워요.....
히카루 : 으음...왜요?
미나미 : 지금...기억나는게 거의 없는데... 천둥 소리는 확실히 기억이 나서요... 뭔가 좋지 않은 것 같아요..
히카루 : ...그렇군요.
분명 나이대도 비슷한 묘령의 여성이지만 지금 덜덜 떠는건 마치 강아지가 덜덜 떠는 것 같아 히카루는 그만 자기도 모르게 살며시 안아 등을 토닥여주었다.
히카루 : 괜찮아요..괜찮아요...
미나미 : 으으....
그에게 안겨서도 덜덜 떨었지만 그래도 사람의 온기가 느껴져서 그런지 아까보다는 떨림의 정도가 조금 완화됐고 등과 머리를 조금씩 쓰다듬으니 빨라진 심장 박동도 조금씩 느려졌다.
미나미 : 비가 좋은데..아니, 정확히는 물이 좋은데..저 소리는 어째선지 너무나 두렵네요...
히카루 : 그럴 수 있어요.
대체 무슨 사정인지를 모르니 우선 히카루는 그녀를 살며시 안고 쓰다듬으며 위로했다.
그것이 싫지 않은지 미나미 쪽에서도 히카루를 살며시 안고 그의 품에 얼굴을 묻었다.
그렇게 그 둘은 천둥소리가 멎을 때 까지 같은 방에서 서로 안아주고 있었고..
다음은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적어주세요!
그녀를 도와주고 싶은데 시간은 없고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답답할 뿐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물놀이를 갔던 이야기 등등
(사실 그 사랑하는 사람은 잠시 인간계에 놀러왔던 미나미였고)
@자다가 일어났는대 시간보니 망한거맞죠?
히카루 : ...저기, 혹시 기억나는 거 있어요?
미나미 : 천둥소리...
히카루 : 말고는요?
히카루의 기대와는 달리 미나미에게선 대답이 없이 그저 고개만 도리도리 저었다.
히카루 : 흐으음...이름도?
미나미 : 네..
히카루 : ...그러면, 음..왠지 모르게 미나미란 이름으로 불러주고 싶은데 그래도 될까요?
미나미 : 저는..상관 없어요. 편하신대로 해주세요.
히카루 : 알겠습니다.
그때 다시한번 천둥소리가 들려 미나미의 몸에 힘이 잔뜩 들어간 채로 히카루에게 안겼다.
미나미 : 으읏...!
히카루 : (..만약 천둥이 계속 치면..이런 미녀가 계속 붙어있는건가..? 어떻게 보면 좋지만 곤란할 것 같네..)
약간은 음흉해보일 수 있는 생각을 하며 히카루는 미나미의 등을 토닥여주고 있었고 그렇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니 천둥소리도 그치고 빗소리도 점점 작아졌다.
히카루 : 그러고보니..여기 온 이유가 관광인데.. 끄응. 이래선 조금 힘들겠네.
미나미 : ....
히카루 : 지금은 좀 괜찮아요?
미나미 : 네...
히카루 : 잠깐 제 이야기를 해도 될까요?
미나미 : 저는 상관 없어요.
히카루 : 꼭 비오는 날에 안좋은 일만 있는건 아니에요. 제 기준이긴 한데.. 이젠 좀 지난 일이지만 정말 하늘에 구멍이 뚫렸나 싶을 정도로 비가 왔던 적이 있었어요.
그때..신비한 여성을 한번 봤었어요.
미나미 : 신비한..?
히카루 : 조금 길 수도 있으니 잘 들어주세요.
그렇게 히카루의 옛날 회상이 시작되었다.
히카루 : 후우..비가 뭐이리 많이와.. 그래도 아까보단 좀 적게 오긴 하는데.. 쯧, 그래도 퇴근은 일찍하니 다행이네. 지하철은 다 잠겼지만...
비가 몹시 오는 날이라 툴툴거리며 집까지 걸어가던 히카루는 길 옆에 공원이 있어서 잠시 공원을 쳐다봤다.
히카루 : 맑은 날이었으면 애들이 놀고 있었겠지만...아무도 없..응?
그때 히카루의 시야에 어떤 긴 머리의 여자가 비를 전부 몸으로 맞으면서 서있는 것을 발견했다.
집에 빠르게 가고 싶었지만 여자가 비를 우산도 없이 맞는 일이면 대체 무슨 일인가, 감기 걸릴 수도 있을텐데 등 여러가지 마음으로 그 사람에게 다가갔다.
가까이 가면 갈수록 어째 비를 맞는 이유인 실연이나 안좋은 일 보단 무언가 즐기는 듯한 느낌이어서 히카루의 궁금증은 더 증폭되었다.
히카루 : ...저기요?
??? : 아, 네.
히카루 : 그렇게 우산도 없이 비를 맞고 있으면 감기걸려요. 그렇게 크진 않지만..들어오세요.
??? : 아, 감사드립니다. 후후.
히카루 : 그나저나..무슨 일인데 그렇게 비를 맞고 있는거에요..?
??? : 후후..별거 아니에요.
히카루가 그녀의 표정을 살폈지만 뭔가 침울하기 보단 기분이 좋아보여서 오히려 불안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히카루 : (흔히 말하는 정신에 문제가 있는 아이..인가? 으음...곤란하네.)
히카루가 그 여자에 대해 잠시 고민하는 사이 다시 물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려보니 또 다시 나가서 물웅덩이르 찰박찰박 밟고 있었다.
히카루 : 저..저기요!?
??? : 네?
히카루 : 아니 굳이 비를 맞으실 필요가 있나요?
??? : 음..비를 직접 맞아보고 싶었거든요.
히카루 : 네..?
??? : 아니에요. 그나저나..우산을 씌워주셔서 감사해요.
히카루 : 아뇨 뭐 이런걸로..
??? : 답례를 해드려도 될까요?
히카루 : 그..그런걸 바란건 아닌데.. 안주셔도 됩니다.
??? : 으음..노래 하나 불러드릴게요.
히카루 : 노래요? 그거라면 뭐...
그렇게 정체 모를 여인에게서 아름다운 노랫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히카루 : (..? 어느 나라 말..이지? 일단 외국어 같은데.. 하나도 모르겠어..)
노래가 시작되고 가사는 무슨 말인지 전혀 알아듣지 못했지만 그 노래는 정말 아름답다고 생각이 되었다.
노래를 하며 마치 영화마냥 정해진 것 처럼 살짝 살짝 뛰어다니고 있는 것도 정말 잘 어울렸다.
원래 노래를 몰라 음색이나 박자도 잘 모르지만 완벽하다고 생각할 수 밖에 생각이 안드는 그런 노래를 듣다보니 어느새 소리가 작아지고 끝나버렸다.
히카루 : 와...
히카루는 자기도 모르게 박수를 짝짝 쳤고 그 여인은 만족한 듯 히카루에게 살며시 고개를 숙여 답례를 표했다.
그리고 히카루는 제일 궁금했던 것을 물어보았다.
히카루 : 저기..혹시 이름이 어떻게 돼요..?
??? : 제 이름은...
히카루 : 이렇게 비가 오는 날에 아름다운 여자와 만나서 우산을 잠깐 씌워줬는데 아름다운 노래와 율동도 보고..비가 많이 와서 기분이 별로였는데 그것을 듣고 나니 괜찮아졌어요.
미나미 : 이름은..못들은 건가요?
히카루 : 네, 거기까지만 기억하고 있어요.
미나미 : 으음, 그렇군요.. 그래도...좋은 이야기였어요.
히카루 : 제가 천둥소리가 날때마다 안아줄 수는 없지만...그래도 여기 있는 동안은 안아줄게요.
미나미 : 감사합니다..
히카루 : 으음..이따가 비가 그치면 그래도 성당 좀 돌아볼건데...
미나미 : 저..저도 같이 가도 될까요?
히카루 : 괜찮겠어요?
미나미 : 여기 혼자 남겨지는 것도...무서워요...
히카루 : ..알겠어요. 그럼..
선택지
1.미나미에게 아침을 먹인다
2.일단 나간다
히카루 : 배고프지 않아요?
미나미 : 네..조금..
히카루 : 지금 여기 식당은 늦었고..그럼 밖에 나가서 돌아보는 겸..당신에 관해 물어볼 겸.. 나가서 먹죠.
미나미 : 알겠습니다..
히카루는 미나미를 데리고 방에서 나와 어제 미나미를 주웠던 성당쪽으로 향했다.
미나미 : 어떤걸 먹으려고 하시는건가요?
히카루 : 저보단..음, 미나미 씨가 뭘 먹고 싶은지를 알면 그걸로 찾아볼텐데..
미나미 : 야채들을 이용한 요리랑.. 빵..이 먹고 싶네요.
히카루 : ...아, 좋은거 있네요.
미나미가 말한 것을 듣고 생각하니 딱 떠오르는게 있어 히카루는 미나미의 팔을 살짝 잡고 같이 걸어갔다.
그렇게 10분 조금 안되게 걸은 후 어느 가게에 도착해서 안으로 들어갔다.
미나미 : 샌드위치..아아, 그렇군요.
히카루 : 배가 많이 고플거라고 생각하니까..여러개 드셔도 돼요.
미나미 : 그..그럼 실례하겠습니다..
히카루가 가서 샐러드 샌드위치를 주문했고 잠시 뒤 나온 여러개의 샌드위치가 담긴 쟁반을 들고 미나미가 앉은 테이블로 향했다.
히카루 : 자, 여기 있어요. 많이 드세요.
미나미 : 근데 이거...돈으로 사는거면 죄송한데..
히카루 : 괜찮아요. 미나미 씨는 아름다우니까...그런 미인에게 밥을 사는 거면 좋은걸요.
미나미 : 아..아우...
히카루는 별 다른 의도 없이 순수하게 감상을 말했고 미나미는 그 말에 볼을 붉히며 부끄러워했지만 그러면서도 샌드위치를 입으로 가져가 냠냠 먹기 시작했다.
히카루 : 다람쥐..
미나미 : 에?
히카루 : 아,아니에요. 신경쓰지 말고 드세요.
히카루는 미나미가 샌드위치를 먹고 있는 모습이 다람쥐가 떠올라 무의식적으로 입으로 나와서 당황했다.
확실히 배가 고프긴 고팠는지 조금 지나니 미나미는 벌써 마지막 샌드위치를 입에 넣고 있었다.
히카루 : 많이 배고팠나 봐요. 잘 드셔서 좋네.
미나미 : 그...그게..처음엔 몰랐는데 한번 들어가니까 배가 더 고파져서..
히카루 : 그럴 수 있죠. 부끄러워 말고 드세요.
미나미 : 저..배 불러서 이거는 못 먹겠어요.. 같이 드셔주시겠어요?
미나미는 부끄러워진 것인지 먹다가 만 샌드위치를 히카루에게 넘겼다.
히카루는 조금 곤란해 하는 표정을 지었지만 그래도 미나미가 곤란하지 않도록 샌드위치를 냠냠 먹었다.
히카루 : (이러면 간접키스..에이, 뭘 이런걸로)
그렇게 미나미와 히카루는 샌드위치를 다 먹고 가게에서 나와 성당으로 향했다.
히카루 : 어제 이 곳 주위에서 미나미 씨를 봤으니.. 한번 돌아다녀 봐요.
입장료를 내고 성당에 들어가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물어도 별 소득은 없었고 다들 여자친구 자랑으로 생각하는 듯 칭찬만 했다.
히카루 : ...하아. 대체 어떻게 해야하는거지..
성당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한숨을 쉬던 그때 어느 여신상이 있는 곳에 도착했다.
히카루 : 수녀님도 신부님도 모르니..대체..응?
히카루가 생각에 빠진 사이 미나미가 갑자기 여신상을 향해서 빠르게 걸어가기 시작했다.
가까이서 보려는 건가 싶어서 히카루는 천천히 뒤따라갔는데 갑자기 만지지 말라고 하는 울타리 너머로 손을 뻗어 여신상을 만지려고 했다.
히카루 : 만지면 안돼요!
다행히 손이 닿기 직전에 히카루는 미나미의 양 쪽 어깨에 팔을 두르고 당겨 미나미를 빼냈다.
히카루 : .....
미나미 : ....
히카루 : 미나미 씨.
미나미 : 죄송합니다...
히카루 : 왜 그랬어요..?
미나미 : 죄송해요.. 저도 모르게 그만...
히카루 : ...끄응.
어디까지 기억이 없는지 잘 파악이 안되는 히카루는 차마 그녀를 강하게 혼낼 순 없어서 주의만 주기로 했다.
히카루 : 이런 울타리는 만지지말라고 해놓은 거니까 만지려고 하면 안돼요. 알겠죠?
미나미 : 네..알겠습니다.
성당을 돌아봤지만 그냥 구경을 한 것 외에는 미나미에 관해 큰 소득을 얻지 못한 채로 나와서 다시 마을을 돌아다녔다.
히카루 : 으음..그럼...어딜가지..
1.식당
2.공원이나 분수대
히카루 : 그럼..우선 공원에나 가볼까.. 어때요?
미나미 : 좋아요.
히카루 : 음..좀 둘러보게 될테니 뭐라도 사서 가죠. 저는 아까 먹질 않았으니..
미나미 : 네. 아, 그러고보니..뭐라고 부르면 될까요?
히카루 : ..히카루에요.
미나미 : 히카루...
히카루 : 어. 음...
미나미 : 히카루 씨?
히카루 : 네. 그렇게 불러주세요.
그렇게 히카루는 공원가기 전에 폰으로 찾아 잠시 가게들을 돌아봐서 오바르자넥 크라코우스키란 것을 샀다.
히카루 : ..이름 참 기네.
미나미 : 오..오?
히카루 :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됩니다. 저도 말 잘 못하겠어서..
미나미 : 으음...어렵네요.. 이제 가시는 건가요?
히카루 : 네, 혹시 뭐 생각나는거 있으면 말해주세요.
히카루와 미나미는 같이 공원으로 걸어가서 벤치에 앉았다.
공원은 길 하나와 양 옆에는 정돈된 잔디, 그리고 숲처럼 나무들이 잔뜩 서있었다.
사람들은 많이 보이진 않았고 히카루는 자신의 옆에 방금 산 음식을 놓았고 미나미도 옆에 바로 옆에 앉아 자연스레 히카루의 손을 잡았다.
히카루 : ..?
미나미 : ..? 왜 그러신가요?
히카루 : 아니..어..음..아니에요.
갑자기 미나미에게 손을 잡히자 히카루는 당황해서 뭐라고 해야하나 싶었지만 기억도 없어서 불안할 것 같고 이런 미인이 손도 잡아주니 상관없으려나 하고 내비두었다.
벤치에 앉아 느긋하게 공원을 둘러보면서 한 손에는 미나미의 손이 쥐어지고 한손에는 아까 산 도너츠 비슷한게 있으니 긴장이 절로 풀어지는 느낌이었다.
손에 든 도너츠 비스무리한걸 아작 먹으니 제법 맛도 있어서 하나는 입에 물고 하나를 미나미에게 권했다.
히카루 : 머글래요?
미나미 : 감사합니다. 잘 먹을게요.
그것을 줬는데도 히카루의 손은 놓지 않고 한손으로 받아서 냠냠 잘 먹기 시작했다.
손이 비었으면 쓰다듬어 줬을텐데 란 생각을 하며 히카루는 미나미를 쳐다보았다.
그 시선을 느낀 것인지 미나미는 히카루를 쳐다봤다.
미나미 : 그렇게 보시면 뭔가 부끄러운데요....
히카루 : 미..미안해요, 잘 먹길래 귀여워서..
선택지!
1.혼자
2.같이
미나미 : 사진이요? 어떻게요..?
히카루 : 아니 뭐..그냥 셀카로 찍는거 뿐인데요?
미나미 : 아, 그..그렇군요. 잘 부탁드릴게요.
원래라면 미나미에게 허락을 받고 미나미만 찍고 싶었으나 이런 미녀와 사진을 남겨놓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같이 찍기로 권유했고 미나미는 뭔지 잘 모르는 눈치였지만 그래도 일단 수락했다.
히카루 : 그래도 풍경이 좋은 곳에서도 찍고 싶으니까 잠깐 자리 이동 좀 할까요?
미나미 : 어디로 가는건가요?
히카루 : 그냥 저쪽에 나무들 많은 쪽으로 가려고 하는데..싫으신가요?
미나미 : 아..아뇨! 오히려 숲 쪽은..좋은 것 같아요...
히카루 : 아, 숲이 좋아요? 그거 다행이네요.
그래도 천둥소리처럼 싫은게 아니어서 다행이라 생각한 히카루는 나무 쪽에 가서 셀카봉을 뻗어 미나미와 자신의 얼굴, 그리고 약간의 뒷배경을 담아서 찍었다.
찰칵-
미나미 : 오...
히카루 : 음, 잘 찍혔네요. 그러면 더 안쪽으로..
두 사람은 아까 사둔 음식 봉투를 들고 숲 입구로 조금 더 들어갔다.
미나미 : 후아...맑은 공기...
히카루 : 마음에 들어하니 다행이네요. 자, 그럼...응?
숲속에 좀 들어가서 미나미와 다시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주위에 다른 손님들이 있었다.
히카루 : ..? 다람쥐? 그리고 새..?
미나미 : 어머..귀여워라...
미나미가 갑작스레 몰려온 동물들을 향해 손을 뻗었지만 크게 위협적인 아이들은 아니라서 히카루는 도망가겠지 하고 내버려두었다.
미나미 : 와아...부드러워요!
히카루 : 엥?
잠시 다른 곳에서 찍어야하나 살피던 중 부드럽다는 소리에 다시 돌아보니 다람쥐가 미나미의 손에서 만져지고 있었고 다람쥐도 그것을 싫어하지 않았다.
거기에 새는 미나미의 어깨에 살포시 앉아 평화롭게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히카루 : ...뭐지 대체?
일단 신기하기도 했고 미나미가 진심으로 웃고 있었기에 히카루는 그런 미나미를 찰칵 찰칵 찍었다.
히카루 : ..그나저나 여기가 동물들이 모이는 숲인가? 흐음..
잠시 미나미를 내버려두고 히카루는 이 숲에 대해 찾아봤지만 그런 정보는 없었다.
히카루 : ..모르겠다. 저..미나미 씨?
미나미 : 새들도 부드럽..네? 무슨 일인가요?
히카루 : 으음....
1.돌아가도록 해요.
2.더 있을..래요?
미나미 : 혹시 어디 가시나요..?
히카루 : 아, 그게 아니라.... 즐거워 보여서요.
미나미 : 아아, 헤헤..동물들이 귀여워서.. 조금 더 있고 싶어요.
히카루 : 그래요. 그러면 저는 뭐라도 더 사올..
미나미 : 가..가시면..불안해요...
히카루 : 아..알겠으니까 그렇게 쳐다보지 마세요..!
미나미가 아쉬워하는 눈빛으로 약간의 눈물을 보이자 분명히 미나미 앞에선 순하던 새와 다람쥐의 시선이 일제히 그에게 모이는 것이 느껴져 히카루는 순간 겁먹었다.
히카루 : 으음...그렁 그때 동안 뭐하지..
미나미 : 조금 더 안쪽으로 가봐도 될까요?
히카루 : ..그래요.
안 갔다간 분명 뭔가 좋지 않은 꼴을 당할 것 같아 히카루는 그녀를 따라 천천히 숲 안으로 걸었다.
같이 사진도 찍긴 했고 신기한 것도 찍었으니 이젠 아름다운 풍경이나 찍어야겠다고 생각한 히카루는 숲을 배경으로 여러가지를 찍고 있었다.
멍! 멍!
히카루 : !?!?
갑자기 커다란 개 소리가 들려서 히카루가 주위를 둘러보자 어떤 커다란 개가 미나미에게 달려와서 헥헥 거리며 그녀 앞에 서있었다.
히카루 : ..? 무슨 개..에요?
미나미 : 저..저도 잘 모르겠는데요?
??? : 애기야..!
히카루 : 엥..?
어떤 사람이 바쁘게 뛰어와서 그 개의 목에 매어져 있던 목줄을 잡고 데려가려고 했지만 개는 잠깐 주인인 것 같은 사람을 쳐다보니 다시 미나미에게 집중했다.
히카루 : ...이게 대체 뭔...
??? : 저희 아이에게 무슨 짓을 하신거에요!?
히카루 : 별 다른 짓 안했는데요?
??? : 그런게 아니고서야 이 애가 제 말을 안들을리가 없잖아요!
히카루 : 그걸 왜 저한테..
미나미 : 착한 아이는..주인의 말을 들어야해요. 어서 돌아가자?
??? : 꺄아악!
미나미가 잠깐 손에 있던 작은 동물들을 내려놓고 개와 눈을 마주치고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을 하자 그 개는 다시 주인에게로 뛰어가 목에 매어져있던 줄을 당기던 주인을 그만 넘어뜨리고 말았다.
??? : 아구구 머리야...
히카루 : ...됐죠?
아무래도 이상한 현상이 생기니 여기 있기 불안해진 히카루는 미나미의 손이 빈 틈을 타서 손을 맞잡고 숲에서 벗어나 구조물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미나미 : 왜..왜 그러신가요?
히카루 : ..뭔가 이상해서요. 저기 있으면 안될 것 같아요.
미나미 : ...?
히카루 : 이..일단 따라와 주세요.
미나미 : 아, 저기 강이...
히카루 : 일단 오셔야해요..!
미나미는 약간 아쉬운 듯 했지만 결국 히카루에게 끌려가 다시 공원 입구로 돌아가 이번엔 다른 쪽의 분수대로 갔다.
히카루 : 후우..여기면 괜찮겠지..
미나미 : 정말이지...아이들 귀여웠는데...
히카루 : 대신 사진을 찍어놨으니까 그걸 보시면 돼요.
미나미 : 아..! 보고 싶어요!
히카루 : 여기요. 많이 찍어놓긴 했는데..
히카루는 미나미에게 폰에 찍힌 사진들을 보여줬고 이젠 분수대의 벤치에서 쉬었다.
히카루 : 흐아..힘들어라..
미나미 : 우와..잘 보인다... 사진이 이렇구나..
히카루 : 그러고보니..아침에 씻지도 않고 왔는데..
미나미 : ....헤에...
은근슬쩍 미나미의 얼굴 피부를 보니 정말 깨끗하고 기름은 커녕 티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히카루 : 으음...그래, 그럴 수 있지.
미나미 : 네? 뭐가 말인가요?
히카루 : 아..아니에요.
미나미 : 아까부터 계속 아니라고만 하고... 수상해요.
히카루 : 그..그렇게 느끼셨다면 죄송한데...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서요..
미나미 : 흐응..
그렇게 위기를 넘긴 히카루는 멍하니 물을 뿜고 있는 분수대를 바라보았다.
히카루 : 그러면..더 돌아다닐까요?
미나미 : 네, 좋아요. 마침 사진도 다 봤고..
히카루 : 우선은 이거 하나 나눠먹어요.
미나미 : 감사합니다. 이젠 어디로 가나요?
히카루 : 으음..여자랑의 데이트 코스는 생각안해놓긴 햇는데..일단 가보죠.
그렇게 히카루는 미나미에 대해 조사하는 것보단 그냥 데이트하는 기분으로 여기저기 돌아다녔고 피곤함에 몸이 서서히 물들어갈 때 쯤 숙소로 돌아왔다.
히카루 : 으으..힘들어. 그럼 저 먼저 씻을게요.
미나미 : 네. 어..나가있어야할까요?
히카루 : 아..아니에요. 그냥 쉬고 계세요.
히카루는 우선 옷가지를 챙겨 화장실로 들어가 씻고 나왔다.
개운한 기분으로 옷까지 갈아입고 나오니 피곤함이 슬슬 노곤함으로 바뀌어서 침대에 눕고싶은 욕망이 강해지기 시작했지만 일단 참았다.
히카루 : 저..음, 이상한 의도는 아닌데..씻으셔야하지 않을까요?
미나미 : 아..으...그...알겠습니다.
미나미는 조금 머뭇머뭇하더니 화장실에 들어갔다.
그리고...
1.도움!
2.....(부끄)
PD : 자, 잠시 다음 준비를 위해서 컷!
히카루 : 푸하..! 어우...연기 너무 힘들어..
미나미 : 그러게요...설마 저한테 존댓말을 할거라곤..
히카루 : 아니 뭐, 지금까지 했던 사람들 다 존대로 시작했으니까 뭐..
미나미 : 그건 그렇긴 하죠. 근데..이 다음...으으.. 부끄러운데요..
히카루 : ..화이팅.
미나미 : 조금 더 위로해주시라구요! 실내지만 수영복이라뇨!?
히카루 : 이야기 쪽엔 제가 전혀 간섭하지 않았습니다. 선생님.
미나미 : 왜 갑자기 선생님 취급하세요!?
히카루 : 그냥... 화이팅.
미나미 : 하아...으으, 그나마 한번은 입었던 수영복이라 다행이라고 해야할까요..
히카루 : 뭐..수증기가 가려준다고 하니 괜찮을거야.
미나미 : 그게 더 이상한 상상을 하게 하잖아요! 전혀 좋지 않다구요!?
히카루 : 하지만 어쩔 수 없잖아?
미나미 : 그러니까 화장실에서 입고 올게요..
히카루 : 응, 기대하고 있을게.
미나미 : 뭐,뭐 뭘 기대한다는 거에요!?
히카루 : 그럼 안된다고 해?
미나미 : ..그건 또 아니지만..으으! 몰라요!
미나미는 홱하고 고개를 돌리고 바닥을 퍽퍽 소리가 나게 걸어가고는 소품 가방에서 수영복을 빼서 화장실로 들어갔다.
그리고 잠시 뒤..
미나미 : 어..어떤 가요?
히카루 : 역시 미나미, 음, 초반에 괜히 섹시한 컨셉으로 가자고 한 게 아니야.
미나미 : ...하아, 정말.. 오빠만 아니었으면...
히카루 : 아하하..미안해.
미나미 : ...보고 싶은 만큼 보세요.
히카루 : 내가 그렇게 까지 보고 싶어하진 않았던 것 같은데... 뭐 본인이 말했으니까.
히카루는 그렇게 말하고는 미나미의 수영복으로 가려진 부분만 지긋이 보았다.
미나미 : 왜 수영복만 보시는거에요!?!?
히카루 : 맨살보면 또 맨살만 본다고 뭐라하니까 수영복만 보는건데?
미나미 : ....아주 능글맞아지셨어요. 카나데 씨 말대로..
히카루 : 그..그런가? 흐흠. 난 잘 모르겠는데.
1. 다른 아이돌도 등장
2. 촬영시작
미나미 : 이렇게 까지 능글맞을줄은.. 몰랐는데요..
후미카 : ...슬슬 바람둥이가 되지 않을까 걱정되는데요..
시키 : 응? 그건 괜찮아. 만약에 폈다간...냐핫? 알지?
히카루 : ...뭔 짓을 할지 모르겠지만 안할거니까 걱정마.
후미카 : 이 이상 안늘린다고 할 수 있어?
히카루 : 어..그건...
후미카 : 하아... 우리가 우선이란거 절대 잊으면 안된다 오빠?
히카루 : 넵... 그나저나 미유 누나랑..카에데는?
카나데 : 뭐...그 두사람 없으면 감 오지않아?
히카루 : ..설마, 술?
카나데 : 정답~ 상으로 키스를 해주고 싶지만 사람이 많아서 패스할게. 원래는 카에데 씨 혼자 가려고 했는데 미유 씨가 어찌 발견해서 감독하러 갔어.
히카루 : 그거 감독이 될까.. 누나도 취해서 오면 안될텐데..
카나데 : 뭐..그래도 휘말리진 않..
히카루 : 제일 잘 휘말리는 사람이야...
카나데 : ...나도 갈까?
히카루 : 경호원 분들 따라갔지?
카나데 : 아, 그 분들 따라 갔지.
히카루 : 그럼 괜찮을거야. 영 좋지 않다 싶으면 연락이 오겠지..
후미카 : 하아...정말. 카에데 씨는 참..
아냐 : 미..미나미! 에로스인가요!?
미나미 : 어!? 에..에로스!?
아냐 : 너무 야합니다!
아리스 : ...부정을 못하겠군요..
란코 : 히이...에로스의 화신..! 여신의 정체가 사실은 에로스..!? 허나 에로스는 분명 남자..!
미나미 : 란코 쨩!?
카나데 : 그러고보니 미나미는 뭔가 특별히 몸매가 더 좋다거나 그런 것도 아닌데..왜 야하다고 취급받을까?
히카루 : 음...사람들 평가로는 눈빛이 야하다고..하더라. 약간 게슴츠레한 눈에서 색기가 풀풀 뿜어져 나오는 것 같다고 하더라고.
시키 : 아하! 그렇게 들으니 확실히 알것 같네. 응응, 미나미는 야하구나!
미나미 : 크게 말하지 마세요!
카나데 : 미나미는 야하구나...
미나미 : 작게 말하지도 마세요!
후미카 : ....
히카루 : ..? 뭐해 후미카?
후미카 : 낙서를 조금..
미나미 : 책에다가도 적지 마세요!! 후미카 씨까지 할줄이야..!
PD : 자! 그럼 시작할테니 주역들만 남고 나머진 들어가도록 해요!
카나데 : 흐응..벌써 시간인가.. 뭐, 열심히 해.
히카루 : 응, 빨리빨리 끝낼게.
후미카 : 그게 마음대로 될까 싶지만...
히카루 : 아하하..열심히 해서 끝내야지..
시키 : 잘 하면 오늘도 약을 줄게!
히카루 : ....어떤 약인지 말하지마라.
시키 : 냐하핫.
미나미 : 자, 다...다들 어서 돌아가야지? 촬영해야하니까..
아냐 : 미나미... 알겠습니다.
아리스 : 으음..이 모습이 사람들에게 화보로 팔린다니...
란코 : 후아아.. 도..돌아가죠..
PD : 자..하이..큐!
스태프들이 카메라에 안보이는 곳에서 열심히 수증기를 만들어 미나미에게 뿌리고 있었고 그것은 미나미의 수영복 부분을 정확히 가리는데 성공했다.
히카루 : (저건 대체 어떻게 하는건가..)
그리고 다시 화장실 문이 닫혔고 미나미는 화장실에서 마치 알몸으로 나온 것처럼 수영복을 정확히 가린 상태로 히카루에게 걸어왔다.
히카루 : ...!?!?
미나미 : 후아..잘 씻었습니다..
히카루 : 오..옷 입어요 옷!
미나미 : 네? 오..옷이요?
히카루 : 여..여기 있으니까 빨리..!
미나미는 히카루가 반 강제로 자신의 와이셔츠를 입혀 상체와 하체를 가렸고 그렇게 하자 수증기는 사라졌다.
히카루 : (....? 저건 대체 뭘까 진짜..?)
그렇게 사라진 수증기에 대해 의문을 갖기도 전에 미나미가 히카루의 옆에 다가와 앉았다.
아무래도 옷이 없는 듯 하니 자신의 옷이라도 입혀야겠다 싶어서 실내에서 입으려고 가져온 반바지를 입히고 와이셔츠를 꼭꼭 잠가주었다.
히카루 : 후우....
하지만 미나미의 알몸을 본 것과 다름 없는 듯한 충격은 히카루의 뇌리에 남아있는데 미나미는 아무렇지 않은 듯 히카루의 옆에 앉아서 자신이 입은 옷을 보고 있었다.
히카루 : (아까 그 수증기는 뭐고...왜 알몸을 보였으면서 이렇게 태연한건가..? 설마 그..그건 아닐테고..)
그렇게 여러가지 생각하면서 미나미를 흘끗 쳐다보니 그녀는 별 다른 고민 없어보이는 듯한 얼굴로 단추를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히카루 : 하아... 저기, 미나미 씨?
미나미 : 네..?
히카루 : 그...원래 알몸으로 나오고...그러시나요?
미나미 : ..아, 네. 습관이라서...
히카루 : .....(습관!?)
그렇다면 그쪽은 아니려나 싶었지만 그래도 머리는 복잡해졌다.
그리고...
오늘 밤까지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적어주세요!
(곤란한 것은 넘기거나 재앵커합니다)
그렇다면 조금은 상태가 나아진 건가⋯?
이대로 계속 나아진다면 다행이겠지. 그럼 곧 그 전처럼 혼자서 편하게 다닐 수 있을 거고.
혼자서⋯
⋯⋯
아니다, 쓸데없는 생각은 하지 말자. 그래봤자 남일 뿐이야. 어쩌다 만난, 모르는 사람⋯⋯
@7천댓은 내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