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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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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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사항
첫 창댓이라 저퀄리티 입니다.
쓰고싶은사람의 그저 '쓰고싶다'는 욕망으로 쓰기때문에 이상한 부분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앵커가 없으면 작가 맘대로 진행이 될수도 있습니다
평범한 일상을 원해서 혐성이나 뜬금 없는 앵커는 재앵커가 될수도 있습니다
처음오시거나 오랜만에 읽거나 하시는 분들을 위하여 인물 관계 및 성격 요약
요와네 히카루 : 주인공인 프로듀서이며 이치노세 시키 사기사와 후미카 하야미 카나데의 담당프로듀서. 희귀병 보유중 증상은 전조없이 미칠듯한 흉통(시키의 노오력과 다른 아이돌의 협력에 의해 나아가는중) 외모가 최상급. 목덜미가 민감
성격 : 어릴적의 병으로 어느정도 소심 우울한 면이 있음 가끔씩 숨은 S끼가 나오기도 함
이치노세 시키 : 히카루의 어린시절부터 담당주치의 격인 사람. 히카루의 권유로 아이돌이 되고 프레데리카를 만나 지금의 성격이 되었음. 능력이 뛰어나 점점 히카루의 병을 낫게하는중.
사기사와 후미카 : 히카루가 병실에서 읽을 책을 찾기위해 서점을 돌아다니다 발견하고 스카우트한 아이돌.
히카루가 자신의 몸을 아끼지않고 구한 것을 계기로 반해있음. 책을 집중해서 읽고 있을때도 히카루의 부름은 들을 정도.
하야미 카나데 : 히카루의 집에 상자에 담긴 고양이인채로 놓여있었으나 시키의 약으로 고양이가 된 것이고 그 약에는 히카루의 병을 조금씩 낫게하면서 투여자의 몸으로 병이 나눠짐 고양이로 변신가능
고양이 일때 버리지않고 거둬주고 최대한 신경써줘서 호감을 가지다가 현재는 데레데레(좋은 스타일을 이용해 대쉬했던 전적이 있음)
아나스타샤 : 미나미와 함께 히카루의 첫 아이돌 담당이었지만 지금은 다른 프로듀서가 담당중...이지만 시간이 나면 히카루의 곁에 있음.
히카루와 함께 별을 보는것을 좋아하고 의외로 무거운 애정을 가지고 있음. 성격은 순수한 편
닛타 미나미 : 히카루의 첫 아이돌. 과한 섹시 컨셉으로 초반에 여러 프로듀서들을 거치다 최대한 자신과 협의해주는 히카루를 선택하고는 아이돌이 되고 히카루와 짧지 않은 기간을 지내다보니 호감이 생겼고 아냐와 함께 틈만나면 히카루를 보러감.
미후네 미유 : 요이오토메 때 곤란한 상황에 있던걸 히카루가 벗어나게 해줘서 알게 되고 그때 이후로 서로 면식이 생겨서 인사하게 되었고 그때가 계속 생각나고 어느샌가 머릿속에 히카루 생각이 가득해 카에데에게 부탁해 히카루와 이야기를 자주하게됨.
타카가키 카에데 : 히카루와 같은 날 면접을 보고 히카루의 외모에 아이돌인가 싶었지만 프로듀서란걸 듣고 조금 놀람. 그리고 희귀병의 존재를 알고 지금까지 살아온게 대단해서 프로듀스 해달라고 하지만.. 다른 프로듀서에게 맡겨짐.
그때 생긴 관심으로 계속 히카루를 찾고 술도 몇번 마시고 호감도 쭉쭉상승
시오미 슈코 : 카나데가 어떻게 히카루와 같이 살게 된건지 소문을 들어 알고있었기에 히카루의 인성에 호감을 가지고 느물쩍 접근하다가 어느샌가 빠져버림. 그뒤로 계속 장난치는중
칸자키 란코 : 자신의 말을 어렵거나 이해하기 힘들다고 내쳤던 다른 프로듀서와는 달리 경청해주고 해석해서 호감이 생겼고 현재는 대부분 알아 듣는중(작가가 잘 못써서 문제..) 그리고 옷의 컨셉도 군말 없이 받아줘서 현재는 데레데레
타치바나 아리스 : 처음에 자신을 아이취급하지 않고 시선도 같이 맞춰주는 등 여러모로 배려한 것을 보고 반함
허나 지금은 나이차 때문에 고백해도 그냥 흘려듣거나 거절당하는중.
오사키 텐카,아마나 쿠와야마 치유키
히카루의 웨딩 화보 출연으로 알게되어 스케줄 중 우연히 마주쳐 알게 되었다.
처음엔 외모에 반해서 따라다녔지만 히카루의 장난 및 행동과 성격에도 반함
대놓고 호감을 표하며 오빠라고 부르는 중.
이즈미 나오미
오리지널 캐릭터
나이는 25 키는 150정도로 작지만 그에 반해 가슴이나 허벅지, 골반은 매우 엄청나며 기다란 바보털 보유중.
예전에 학창시절 배구를 하다 다리를 크게 다쳐 병원에 입원했을 때 히카루와 같은 병실에 입원해 시키 다음으로 오래 알고 지내긴 한 사이, 퇴원 후 간간히 연락하다 대학부터 끊겼으나 아이돌 데뷔한 시키를 보고 시키 만나러 가야지 했다가 그대로 346의 프로듀서 면접을 보고 붙어 프로듀서로 일하는 중이다.
히카루의 입사일이 조금 더 빠르지만 병원에 있었기에 실제 일은 나오미가 먼저 하게 된 것과 빠른 년생이란 이유로 히카루에게 선배라 부르라 하지만 히카루는 그냥 이름으로 부르는 중.
외모와는 다르게 야한 이야기에 매우 약하다
이즈미 나오미의 이미지 링크는 밑의 것을 복사하셔서 붙여넣으시면 됩니다
https://i.postimg.cc/908Xvw6x/20210212-115726.jpg
정리
히카루 : 주인공 희귀병보유중 외모 톱급
나머지 아이돌들은 데레데레
현재 슈코와 알스트로메리아를 제외하고 같은 집에서 동거중. 호칭도 변경됨.
하렘물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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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카루 : 잠시만?!?! 카에데?!?!
치히로 : 카, 카에데 씨?! 저는 왜 끌고 가는거에요오?!?!
카에데 : 후후. 가시는거죠?
히카루 : 응. 가야지.
카에데 : 그럼, 같이 옷 갈아입으러 갈까요?
히카루 : 같이 갈아입는 건 아니지? 그냥 같이 가는거지..?
카에데 : 그럼요~ 저희는 옷 갈아입고 올게요~
그렇게 카에데와 히카루는 버스로 가서 옷을 갈아입으러 갔고 나머지 아이돌들은 파리에 대한 정보를 이리저리 찾아보고 있었다.
미유 : 아무래도 슬슬 늦은 오후니까... 다같이 행동하고 경호원 분들을 대동해서 다녀야해요. 알겠죠?
일동 : 네~
카에데 : 룰루루~ 그나저나 히카루 씨, 그..이제 둘이있으면 선배라고 부르고..말도 놓잖아요?
히카루 : 그렇지?
카에데 : 이제는 그..호칭은 아니더래도 남들앞에서도 말을 편하게 하고 싶은데...
히카루 : 해.
카에데 : 네?
히카루 : 해도 되는데? 동갑에 굳이 반말써주길래 카에데가 아 예의바르구나 생각했었어. 근데 내가 먼저 놓으라기엔 좀 건방져보여서 안했었는데..카에데가 놓고 싶으면 놔도 돼.
카에데 : 정말!?
히카루 : 이미 놨네 뭐. 카에데?
카에데 : 응?
히카루 : 푸훗...엄청 놓고 싶었나보네. 바로 반말이 나오는거보면?
카에데 : 둘이서만 있을 때 하려고 연습 엄청 했어..!
히카루 : 푸훗..아, 지금 옷 갈아입어서 말하는건데.. 카에데 아까 그 드레스 정말 잘어울렸어. 그...유혹하려고 할 때 순간 침을 삼킬 정도 였었어.
카에데 : ㄴ..네!?
히카루 : 어, 존댓말로 돌아왔다.
카에데 : 그..그게 무슨 소리야..! 히카루..!
히카루 : 아니 뭐...카에데 너는 일단 내면은 몰라도 외면은..최고잖아? 근데 거기에 그렇게 꾸미면 당연히 아름답지.
카에데 : 벼..변태! 히카루는 변태야!
히카루 : 이제와서 아니라고 부정하기 힘든데? 허벅지 보고 이성 놓고,자는데 옆에 있으면 가슴에 막 부비는데...이렇게 된 김에 확 덮쳐버린다?
카에데 : 히익..!
히카루 : 당연히 농담이지. 그렇게 무서워하지마.
카에데 : 후훗, 알고 있어. 그럴 깡이 있었다면 아마...카나데 쨩이나 시키 쨩은 이미 몇번이고 했을텐데?
히카루 : ...흠흠! 슬슬 수위가 올라가니까..빨리 옷 갈아입고 돌아보러 가자.
카에데 : 그러게 왜 그런 말을 해서...
카에데와 히카루는 한명은 가림막 안에, 한명은 밖에서 옷을 갈아입었고 히카루가 먼저 갈아입고 카에데가 갈아입고 나오길 기다렸다.
히카루 : 더 오래걸려?
카에데 : 거의 다했어~
히카루 : 천천히 해.
카에데 : 짜잔~ 다 입고 나왔지~
히카루 : 그럼..갈까?
카에데 : 가는 동안 아까 컨셉처럼..팔짱 끼고 갈까?
히카루 : 으음..그러자.
카에데 : 헤헷...
미유 : ..저기 두 사람 오네요.
카나데 : 아직도 컨셉 유지..중인가?
후미카 : 카에데 씨의 표정이 엄청 행복해보이네요..
카에데 : 여러분~ 이제 놀러가요!
히카루와 아이돌들의 멘탈 케어도 스케줄에 들어가서 스태프들은 버스 하나를 가져와 파리 관광을 위해 운전을 했고 다들 기대되는 마음으로 버스에 올라탄 채로 콧노래를 부르거나 뭘 살지 찾아보고 있었다.
스태프 : 네, 여기서 내리셔서 돌아보고 싶으신 곳 돌아보시면 되는데 경호원은 꼭 데리고 다니세요~
카에데 : 오케이! 가자! 히카루! 치히로 씨!
히카루 : 그래 그래..
치히로 : 그거 좋네요.
카나데 : 응? 뭐야, 말 놨어?
히카루 : 놓고싶다고 해서 놓으라고 했어.
카나데 : 헤에..
카에데 : 참,여러분 파리에서의 주인공은 저였으니까 파리에서는 제 맘대로 해도 돼죠? 그럼 동갑내기끼리 먼저 실례하겠습니다~ 나머지 분들도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히카루 : ..잠깐? 카에데에에엑!?
치히로 : 저는 어째서어어어!?
미유 : 겨..경호원 3분! 저 세 사람좀 따라가주세요!
카에데의 갑작스런 급발진에 다들 놀라서 어쩔줄 몰라 했다가 제일 연장자인 미유가 정신을 차리고 경호원들에게 부탁을 해 그들이 바로 후다닥 따라갔다.
미유 : 하이고...반응을 보아하니 혼자 저렇게 독단적으로 행동한 것 같은데... 저희도 따라가죠. 경호원 분들이 서로 소통이 될테니까 어디 있는지는 파악이 될테고..천천히 따라가죠.
카나데 : 정말이지..'어른이'라는 말이 잘 어울린다니까요.
후미카 : 하아..조금은 성장하셔야할텐데..
시키 : 냐하핫, 저럴 땐 날 보는 것 같아 기분이 묘한데?
아리스 : 시키 씨도 성장을 하세요!
시키 : 에에? 요즘엔 그래도 실종도 잘 안되고..말썽도 덜 피우는걸?
아냐 : 확실히...
미나미 : 그..그건 맞는것 같으니까..저는 카에데 씨랑 같은 방을 쓰게 하지 말아주세요..
시키 : 냐핫?
란코 : 미나미 씨..숨 쉬기 힘들어요..!
먼저 양 손에 한명씩 데리고 나간 카에데를 따라 미유 일행은 경호원의 통신으로 위치를 파악하면서 천천히 파리를 구경하기 시작했다.
카에데 : 후우...이 쯤은 되야 뭔가 있겠네요!
히카루 : 허억..허억...힘들어...
치히로 : 가..갑자기 왜이렇게 뛰신거에요..?
카에데 : 저번에...283 사람들한테 옷 받은거 기억하지?
히카루 : 알지. 근데 그게 왜?
카에데 : 오늘은 이 모델님께서 옷을 골라줄게! 기대해도 좋다구?
히카루 : 너 저번에 웨딩 화보때도 그 말하고 메이크업 했다가 완전 망쳤잖아?
카에데 : ...그건 메이크업! 이건 옷 골라주는거! 완전 다른 영역이야!
치히로 : 저...저는 왜?
카에데 : 동갑내기니까요!
히카루 : ...고생이 많네. 치히로도.
치히로 : 그러게ㅇ..그러게.. 히카루 너도...
히카루 : 아, 술은 안된다. 미나미 지금 트라우마 걸리기 직전이니까.
카에데 : 오늘은 안마실거야! 옷 골라줄거라구!
히카루 : 그래그래.. 우리 슈퍼모델 카에데가 얼마나 잘 골라줄지 기대한다?
치히로 : 이렇게 된 이상...내가 평가해줄게.
히카루 : ..그거 좋지. 내 평가만 있는 것보단 치히로의 평가가 있는게 더 좋을테고.
카에데 : 자자~ 저기 옷 가게가 있으니 저기로 가볼까~?
그렇게 카에데와 히카루,치히로는 근처의 옷 가게들을 둘러보기 시작했고...
히카루의 옷을 골라주며 어떤일이 있을지, 히카루가 과연 옷에 만족할지, 치히로는 괜찮다고 할지 적어주세요!
히카루의 옷에 대해 평가할 때 카에데의 질문 때문에 혼란스러운 치히로가 약간 허둥댄다.
사무원으로서 그의 곁에 있을 수 있지만 아이돌이 아니기에 여자로서의 매력은 그녀들보다 뒤떨어지는 게 아닐까.
프로듀서와 카에데는... (카에데 보정 20)
1~30 전혀 눈치 못 챈다
31~60 낌새는 느낀다
61~80 어렴풋이 이해한다
81~100 확실히 이해한다
다행히 제대로 이해했다..
치히로 "고등학교 때 같은반 친구들이 우리 학교 킹카한테 선물 한번 보내자고 해서 한번 끼어들었었는데 선물을 주고난 이후 그 사람한테서 뭔가 반응이 없어서... 그걸로 끝났어요."
카에데 "그 사람한테 치히로 씨가 직접 선물을 준거 아니에요?"
치히로 "선물을 준다는 행동이 뭔가 부끄러워서 그냥 친구한테 대신 선물 전해달라고 했어요."
카에데 "그 사람한테 뭘 사줬는데요?"
치히로 "그 킹카가 어디가 많이 아프다고 해서 병원에 거의 살다시피한 아이였어요. 그래서 환자복 대신 이거 입으라면서 이쁜 옷 한 벌 사다가 선물해줬어요. 재킷부터 운동화까지 전부다 맞췄죠."
히카루 "흐응. 나랑 비슷한 처지의 녀석이었네... 동병상련인가."
히카루 "아! 그러고보니 3학년 겨울방학 때였나, 여자애들 몇 명이 우리 병원에 와서 졸업하면 이거 입으라면서 옷가지를 몇 벌 선물해줬었지. 병원에 살면서 여자애들한테서 선물로 여러가지 받았었는데 옷을 선물로 받은건 그 때가 처음이었다."
카에데 "흐응... 우연치고는 너무나도 절묘한 우연인데?"
히카루 "그리고 이 선물 준비한 자기들 일행 중이 한 명이 더 있는데 걔는 내 얼굴 보는게 부끄럽다고 대신 전해달라나 뭐라나..."
치히로 "..." 표정이 점점 굳어진다
카에데 "이거 왠지 느낌이 쎄한데..."
히카루 "에이 설마... 그럴리가. 당사자한테 물어보면 될거 아냐? 치히로, 너 고등학교 어디 나왔어?"
치히로 "나? XXXXXX학원 고등부."
히카루 & 치히로 ""...""
카에데 "설마..."
치히로 "애들이 선물 전해준다고 한 사람이 설마 너였어?! 근데 왜 선물을 받아놓고 왜 나한테는 답장을 안해?! 이 나쁜 놈아!!"
히카루 "그 때 너 병원에 없었잖아!! 그 선물을 보낸 사람들 중에 네가 껴있었다는걸 내가 어떻게 아는데?! 그리고 그 때 애들이 까먹었는지 네 번호를 나한테 안 줬단 말이야!"
치히로 "그럼 학교에서 날 찾아보려고 노력을 하던가! 너무한거 아냐?!"
히카루 "같은 반 애들 얼굴도 가물가물한데 네 얼굴을 어떻게 아는데? 카에데 아니었으면 이 일도 기억 안 났거든?!"
카에데 "호오, 그런 일이 있었구나? 두 사람, 의외로 꽤나 질긴 인연이었네? ㅎㅎ"
히카루&치히로 ""웃지 마!""
의외로 포멀한 옷을 골라준 카에데.
@그 시간 미나미는 트라우마 때문에 울고 난리 부리는 중이라고......;;;;
카에데 : 오늘은 히카루의 옷을 고르는거니까 달라! 그쵸 치히로 씨?
치히로 : 그..그럼요! 다를거에요!
히카루 : 근데 카에데는 한벌도 안살거야?
카에데 : 우선! 히카루 옷 먼저 고르고나서야!
히카루 : 그래그래. 그러면 잘 부탁할게.
이곳저곳 둘러보면서 옷가게를 정하다가 치히로가 인터넷으로 많이 추천받은 옷가게를 찾아 그곳으로 향했다.
카에데 : 여기..인가?
치히로 : 맞을거에요. 위치도 구글 지도에 찍히는 것 같고..사진하고 간판이 같으니까요.
카에데 : 그럼 들어갑시다! 히카루도!
히카루 : 그래그래.
카에데가 먼저 입장해서 옷을 고르고 있었고 직원의 인사에 히카루도 적당히 인사해주고 카에데를 따라 옷을 보러갔다.
카에데 : 음..어떤 색 좋아해?
히카루 : 블랙.
카에데 : 블랙..음음, 알겠어.
치히로 : 검은색을 좋아하는 이유가 뭐야?
히카루 : 어..뭐 묻어도 별로 티도 안나고.. 사람도 말라보이게 하고 그리 튀지도 않아서?
치히로 : 성격이랑 똑같네 진짜..
히카루 : 내 성격이 뭐 어때서.
치히로 : 쓰레기.
히카루 : ...말 너무 심하네.
치히로 : 본인이 스스로 인정했으면서.
히카루 : 칫..
카에데 : 자자, 우선 이거 입어볼래?
히카루 : 바지부터..? 우선 다 고르고 입는게 낫지않아?
카에데 : 안돼. 우선 하나를 입어보고 직접 본 다음 거기에 맞는가 안맞는가를 봐야한단 말이야.
히카루 : ...그렇다면야..알겠어.
바지다보니 옷 위에 입긴 좀 그렇고 히카루는 탈의실이라고 쓰여있는 곳의 문을 열고 들어가 바지를 갈아입었다.
카에데 : 흠흠, 역시 이 재질..정장 쪽 재질이랑 비슷하면서 은근 프리한 재질이란 말이지.
치히로 : 오..괜찮은데...?
히카루 : 약간 작은것 같은데..
카에데 : 못움직일 정도야?
히카루 : 아니, 그건 아니고...
카에데 : 그러면 괜찮아. 사이즈는 한 단계 더 크게 해서 맞춰입으면 되니까. 자..그러면 잠깐 서있어봐.
카에데는 히카루의 바지 시착한 모습을 보고는 잠시 눈을 감고 생각하더니 여기저기 옷을 뒤져보기 시작했다.
그런 카에데를 따라 30분정도 돌아다니자 카에데는 벌써 한 세트를 완성해 히카루에게 전부 들고 왔다.
카에데 : 신발은..구두가 멋은 확실히 나서 운동화 고르기엔 애매했는데 그래도 일상에서 편히 신을 수 있고 멋도 챙기는 걸로 가져와봤어.
히카루 : 흐음..굽이 좀 있네?
카에데 : 내가 키가 크니까...
히카루 : 나도 카에데보단 훨씬 큰데?
치히로 : 부럽다...
히카루 : 하긴, 치히로는 나랑 20센치 넘게 차이나지.
치히로 : 시끄러!
카에데 : 자자, 싸우지 말고 입고 오라구?
히카루 : 알겠어.
다시 히카루는 탈의실에 들어갔고 그동안 여자 둘이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카에데 : 치히로 씨는 히카루한테 관심 없어요?
치히로 : 과..관심요?
카에데 : 네, 저렇게 잘생기고..자상하고..우유부단하긴 하지만..그것도 귀엽고 지켜주고 싶고 하잖아요?
치히로 : 어느부분은...동감가지만 그래도..
카에데 : 히카루가 저렇게 막 장난치거나 열내는 사람 몇 없다구요?
치히로 : 네?
카에데 : 저나 시키 쨩 정도였지..그 외에는 그냥 착한 사람 모드에요. 근데 치히로 씨도 저렇게 장난치고 하는거 보면...사이는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요?
치히로 : 저..저는...
카에데 : 흐흥. 지금 갈등하고 있는 것으로 수확을 얻었다고 해둘게요.
치히로 : ...네!?
카에데 : 바로 단칼에 거절 안했다는게 가능성이 있어보이거든요. 돈 모았다는 소문도 돌고 있구요.
치히로 : 그..그건 어디서..!?
카에데 : 오늘 아침에 다른 방 사람들한테요.
치히로 : 크흑...
카에데 : 후후..그래도 마음이 아예 없진 않다라.. 긴장해야겠는걸요.
히카루 : 후..다 입었다!
카에데 : 헤에~ 역시 완전 멋있잖아! 히야..
치히로 : 우..우와....
히카루의 말대로 정말 색을 전부 블랙으로 물들였지만 그것이 이상하지 않고 오히려 어둠 속에서 영화 속의 뱀파이어를 마주친듯한 정신을 놓아버릴 듯한 두 여자는 잠깐 히카루에게 멍 때리다가 다시 돌아왔다.
카에데 : 어때? 내 패션 센스는?
히카루 : 너...제법이다? 그때 메이크업 망친것 때메 솔직히 기대 안했는데...
카에데 : 엣헴! 좀더 칭찬해도 된다고?
히카루 : 옳지 옳지. 잘했다.
카에데 : 히카루가 어떤 패션을 원하는지 감 잡았으니까..이제는 금방 고를 수 있겠는걸?
치히로 : 아니, 어떻게 이렇게 금방 어울리는 옷들에...본인도 만족할만한 옷을 바로 고르셨어요?
카에데 : 음..우선 히카루는 어지간한 모델 뺨치는 얼굴이라 다른 모델들 입었던거 적당히 골랐고..거기에 블랙 좋아한다고 하니까요! 그리고 프로듀서다보니 자기 패션은 까다롭진 않거든요.
히카루 : 뭐야, 나 쉬운 남자였어?
카에데 : 적어도 패션에 한해선~ 쉬워쉬워!
히카루 : 체엣...여자 패션이나 좀 아는거라 반박을 못하겠네. 어때 치히로? 아까 평가해준다면서?
치히로 : 어..그러니까..엄청 잘 어울려! 응. 아까 경호원 때보다 훨씬 더...
히카루 : 흐음..나도 치히로도 같은 생각이라면.. 이걸로 해도 괜찮겠네.
카에데 : 안에는 가죽재킷에 위에는 또 코트! 이건 코트 벗어도 멋있는 룩이야.
히카루 : 솔직히 가죽은 좀...
카에데 : 아냐, 멋있어.
치히로 : ㄴ..네..멋있어요. 카에데 씨가 고른 것들..
카에데 : 그쵸? 그쵸? 그렇게 말해줄줄 알았어요!
치히로 : ....(역시 다쟈레니 애주가니 허당이니 해도 역시 모델은 모델이구나...거기에 모델까지 했으니까 외모도 엄청나고...)
카에데 : 그럼 다음 옷을 고르러가볼..어머?
히카루 : 응? 왜?
치히로 : (근데 그에 반해 나는 그냥 일반인 중 조금 반반할 뿐이고...사무원이라 옆에서 일하겠지만 그래도 역시 일하면서도 자신의 매력을 내뿜는 아이돌들에 비하면 나는 그냥 회사원이잖아? 그런 내가 무슨 매력이 있다고 이 사람을 좋..)
히카루 : 야, 뭐해.
치히로 : 이..이마는 왜 쳐!?
히카루 : 왜긴, 칭찬하다가 갑자기 말꼬리 늘리고 표정도 어두워지고...
카에데 : 맞아요. 갑자기 왜...?
히카루 : 음...어디 맞춰볼까. 너...열등감 느꼈지?
치히로 : ...!?
히카루 : 푸훗, 순수하게 놀라네. 역시나였구만.
카에데 : 열등감..? 설마 나한테?
히카루 : 일단 성별이 다르니까 나는 아닐테고. 그러니 카에데 너겠지.
치히로 : 어떻게...알았어..?
히카루 : 그 표정이 아~주 익숙하거든. 내가 어릴 때 했던 표정이야.
치히로 : 표..표정?
히카루 : 응, 나도 어려서 병원에 입원해있을 때 아이돌들에게 열등감을 느꼈었거든. 아파서 제정신이 아닐때라.. 난 이렇게 아픈데 너희들은 왜 그렇게 밝게, 웃으면서 지낼 수 있지? 너랑 나는 뭐가 다르지? 하고 말이야.
치히로 : ....
히카루 : 대강 추리해보자면...아마도 카에데를 본능적으로 낮잡아본 것 같은데.
카에데 : 나를? 음...
히카루 : 너 맨날 다쟈레하고 술이나 먹고 그러잖아.
카에데 : 에에...맨날은 아니다 뭐.
히카루 : 어쨌든. 근데 지금 옷 입힌거 보면서 아, 그래도 모델은 모델이다..했지?
치히로 : ...무슨 심리 상담소 나왔어?
히카루 : 그쪽도 시키한테 요청해서 공부하긴 했어.
치히로 : 공부했다고 그게 바로 돼?
카에데 : 근데 왜 눈치는 그렇게 없어?
히카루 : .....여자를 그런식으로 겪은 적이 없으니까...내 데이터베이스에 없지..
카에데 : 으음..패션 센스에서만 열등감을 느끼진 않은 것 같은데? 그런거 치곤 얼굴이 너무 어두웠어.
히카루 : 아마도...외모에서도 차이가 난다고 느끼겠지. 치히로도 충분히 이쁜데 말이야.
치히로 : 어!? 내..내가 이뻐?
히카루 : 난 맨처음에 너 아이돌인줄 알았다고. 치히로 정도면 그래도...상위권안에는 들텐데. 쿨이면 조금 힘들수도 있겠다.
치히로 : 아하하....그런 입에 발린말 안해도..
히카루 : 한번 네거티브해지니까 사람말을 안믿네..으음. 뭐, 그럴 수 있지. 하지만 난 그렇게 생각해, 카에데 너는 어때?
카에데 : 치히로 씨 이쁘지~나이도 젊어보이고 키 작아서 귀여워 보이고!
치히로 : 저..정말인가요?
히카루 : 나는 거짓말로 상사를 대하는거면 몰라도 편한 사람대하는건 어려워하는 사람이야. 그러니까 믿어줄래? 모처럼 이렇게 옛날같은 느낌인데.
카에데 : 아아..둘이 참 사이 좋았다고 했죠?
치히로 : 아..알았어...
히카루 : 괜히 애들이랑 비교해서 우울해지지마. 넌 너대로의 강점이 있어.
그렇게 치히로의 어두운 얼굴을 정확히 파악해낸 히카루와 카에데는 그녀의 어깨와 등을 두드렸고 치히로는 대부분 들키자 단념한듯 하하..하고 웃고는 히카루에 대한 마음이 조금 더 커져갔다.
히카루가 다시 탈의실에 가게 된 이유는?
1.입고 있는 옷들 계산하려고
2.또 다른 옷들 골라주려고
카에데 : 그것만 사려고..? 아직 시간도 있고 옷도 많은데?
히카루 : 아, 지금 카에데가 옷도 잘 골라주고 나한테도 맞는데..짐이 너무 많으면 안되잖아.
카에데 : 음..그렇네. 아쉬운걸..
히카루 : 그러니까..귀국하고 다시 골라줄래?
카에데 : 얼마든지~!
히카루 : 그러니까 우선은 벗고 올게. 아니면 며칠 입고 다닐까?
카에데 : 그것도 좋지! 내가 입혔다고 자랑해도 될까?
히카루 : 그럼. 얼마든지 해. 대신 술주정마냥 반복하진 말고? 난 다시 갈아입고 온다~
카에데 : 후후..얼마든지 자랑하라니..! 아, 이따가 사진 찍어서 요이오토메에도 올려볼까나~
치히로 : 기분 좋아보이시네요.
카에데 : 그럼요~ 좋아하는 남자한테 옷을 선물해줬는데 그걸 좋아하는데 어떻게 기분이 나쁘겠어요?
치히로 : 그것도 그렇네요. 후후, 오늘 촬영 때보다 기분이 더 좋아보이셔서요.
카에데 : 근데...치히로 씨는 좋아하는 남자한테 뭔가 선물을 사준 적이 있나요?
치히로 : 음...좋아하는 남자라...아, 고등학교 때 같은 반 친구들이 우리 학교에 엄청난 킹카가 있다고 해서 선물 한번 보내자고 해서 한번 같이 보내봤었는데...뭔가 편지라거나 고맙다는 말 같은 반응이 없어서..그때 이후론 없어요.
카에데 : 에? 직접 대면해서 선물을 준게 아니에요?
치히로 : 아...그게 말이죠.. 여자가 남자한테 선물을 준다는 행동이 부끄럽다고 생각해서 친구가 가서 전달한다고 할때 그냥 제 선물도 줘서 전해달라고 했어요.
히카루 : 후우... 다 갈아입었다. 무슨 얘기 중이었어?
카에데 : 아, 그냥 남자에게 뭔가 선물 준 적이 있나 이야기 중이었어.
히카루 : 치히로가?
카에데 : 응, 치히로가 선물한 적이 있는지 이야기하고 있었어. 같이 들어봐.
치히로 : 좀 부끄러운데...
카에데 : 에이, 동갑내기 사이에 뭐가 부끄러워요. 둘이서 말도 놨는데~
치히로 : 흠흠, 그럼 다시 할게요..
카에데 : 어떤거를 선물로 해줬나요?
치히로 : 음..그때 그 킹카가 어릴 때부터 아파서 병원에 살다시피한 사람이었어요. 근데 킹카라니까 환자복 대신 이거 입으면 이쁘겠다, 싶어서 제 기준으로 멋진 옷 위아래로 맞춰서 선물해줬어요. 그때가 가을인데도 좀 추울때라 재킷부터 운동화 까지 전부다...
히카루 : 흠, 나도 비슷한 적이 있었는데..안타깝네. 그런 사람이 또 있다니.
카에데 : 헤에..그럼 히카루는 그땐 어땠어?
히카루 : 어? 그떄?
카에데 : 방금 얘기한거, 선물 받아서 비슷하다고 한거 아니야?
히카루 : 아..그때? 맞긴해. 음..고등학교 3학년 겨울 방학때..그때 시키 덕에 대학갈 수 있어서 병원에서 멍하니 치료받고 있었는데 여자애들 몇몇이 나 있는 병실 와서 졸업해서 대학가면 이제 이거 입으라고 옷을 몇 벌 선물받았었어.
히카루 : 이대로 입고 계산할 수는 없으니까.. 벗고 올게.
카에데 : 그것만 사려고..? 아직 시간도 있고 옷도 많은데?
히카루 : 아, 지금 카에데가 옷도 잘 골라주고 나한테도 맞는데..짐이 너무 많으면 안되잖아.
카에데 : 음..그렇네. 아쉬운걸..
히카루 : 그러니까..귀국하고 다시 골라줄래?
카에데 : 얼마든지~!
히카루 : 그러니까 우선은 벗고 올게. 아니면 며칠 입고 다닐까?
카에데 : 그것도 좋지! 내가 입혔다고 자랑해도 될까?
히카루 : 그럼. 얼마든지 해. 대신 술주정마냥 반복하진 말고? 난 다시 갈아입고 온다~
카에데 : 후후..얼마든지 자랑하라니..! 아, 이따가 사진 찍어서 요이오토메에도 올려볼까나~
치히로 : 기분 좋아보이시네요.
카에데 : 그럼요~ 좋아하는 남자한테 옷을 선물해줬는데 그걸 좋아하는데 어떻게 기분이 나쁘겠어요?
치히로 : 그것도 그렇네요. 후후, 오늘 촬영 때보다 기분이 더 좋아보이셔서요.
카에데 : 근데...치히로 씨는 좋아하는 남자한테 뭔가 선물을 사준 적이 있나요?
치히로 : 음...좋아하는 남자라...아, 고등학교 때 같은 반 친구들이 우리 학교에 엄청난 킹카가 있다고 해서 선물 한번 보내자고 해서 한번 같이 보내봤었는데...뭔가 편지라거나 고맙다는 말 같은 반응이 없어서..그때 이후론 없어요.
카에데 : 에? 직접 대면해서 선물을 준게 아니에요?
치히로 : 아...그게 말이죠.. 여자가 남자한테 선물을 준다는 행동이 부끄럽다고 생각해서 친구가 가서 전달한다고 할때 그냥 제 선물도 줘서 전해달라고 했어요.
히카루 : 후우... 다 갈아입었다. 무슨 얘기 중이었어?
카에데 : 아, 그냥 남자에게 뭔가 선물 준 적이 있나 이야기 중이었어.
히카루 : 치히로가?
카에데 : 응, 치히로가 선물한 적이 있는지 이야기하고 있었어. 같이 들어봐.
치히로 : 좀 부끄러운데...
카에데 : 에이, 동갑내기 사이에 뭐가 부끄러워요. 둘이서 말도 놨는데~
치히로 : 흠흠, 그럼 다시 할게요..
카에데 : 어떤거를 선물로 해줬나요?
치히로 : 음..그때 그 킹카가 어릴 때부터 아파서 병원에 살다시피한 사람이었어요. 근데 킹카라니까 환자복 대신 이거 입으면 이쁘겠다, 싶어서 제 기준으로 멋진 옷 위아래로 맞춰서 선물해줬어요. 그때가 가을인데도 좀 추울때라 재킷부터 운동화 까지 전부다...
히카루 : 흠, 나도 비슷한 적이 있었는데..안타깝네. 그런 사람이 또 있다니.
카에데 : 헤에..그럼 히카루는 그땐 어땠어?
히카루 : 어? 그떄?
카에데 : 방금 얘기한거, 선물 받아서 비슷하다고 한거 아니야?
히카루 : 아..그때? 맞긴해. 음..고등학교 3학년 겨울 방학때..그때 시키 덕에 대학갈 수 있어서 병원에서 멍하니 치료받고 있었는데 여자애들 몇몇이 나 있는 병실 와서 졸업해서 대학가면 이제 이거 입으라고 옷을 몇 벌 선물받았었어. 뭐 여러가지 받았었는데 옷을 선물로 받은건 그때가 처음이었어.
카에데 : ..? 둘다 고3때..?
히카루 : 응, 난 고3때 확실해.
치히로 : 저도 고3때...인데요?
카에데 : 흠..우연치곤 너무나도 절묘한데요? 치히로 씨?
히카루 : 아, 맞다. 거기에 마음에 들게 옷 골라준 애가 있었다고 했는데 걔가 왜인지 몰라도 안왔다고 했어. 여자가 남자에게 선물 주는게 부끄럽다나 뭐라나..? 이렇게 말했는지 잘 모르겠네, 내 기억엔 그런데...
치히로 : ....
히카루는 아까 치히로가 과거의 이야기를 말하던 때에 온게 아니라서 분명 듣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니 알고 일부러 장난치거나 하는 것은 아니라는 걸 깨달은 치히로의 얼굴이 굳어가기 시작했다.
카에데 : 으음....어째 느낌이...설마..
히카루 : ..? 설마, 일본에 몇 명이 사는데 이게 겹치겠어. 나랑 같은 병은 아니래도 병원에 오래 다닌 사람은 있겠지. 치히로, 너 고등학교 어디였어?
치히로 : XXX고등학교.
히카루 : ......어?
치히로 : 에?
카에데 : 설마...
치히로의 말을 듣고나니 히카루의 얼굴에선 웃음기가 사라졌고 치히로에게서도 설마하던 망설임이 사라지고 둘 다 굳었다.
치히로가 먼저 정신을 차리고 히카루의 멱살을 잡듯이 달려들고 히카루도 치히로가 공격적으로 나오자 방어를 시작했다.
치히로 : 애들이 선물 전해준다고 한 킹카가 설마 너야!? 근데 왜 선물을 받아놓고 왜 나한테 아무말도 안해!? 이 나쁜 놈아! 내가 준 옷이 제일 마음에 든다면서!
히카루 : 아니, 직접 안와서 너 그때 병원에 없었잖아! 그 선물 보낸 사람들이 몇 명인데 거기서 니가 껴있던걸 내가 어떻게 알고 연락을 하는데!? 그때 그 애들은 번호 알고 있던 애들이라 번호를 더 주거나 하진 않았다고!
치히로 : 그럼 학교에서 날 찾아보려고 노력을 했었어야지! 너무한거 아니야!? 다른 여자애들이랑 연락 잘 됐잖아!
히카루 : 내가 학교를 얼마나 갔다고!? 같은 반 애들 얼굴도 기억날까말까한데 같은 반도 아니었고 그때 찾아오지도 않은 니 얼굴을 내가 어떻게 알아!? 그때 선물 받은 애 아니면 그 옷 준애가 누구야? 물어보면 다른 애들이 아주 잘 알겠다 그치!? 이번 일도 카에데가 물어봐서 안거지, 아니었으면 평생 묻혔을거다!
카에데 : 헤에..그런 일이 있었다니.. 두 사람은 생각외로 질긴 인연이었군요? 푸훗...
히카루,치히로 : 웃지마!!!!
치히로 : 후우..후우..그럼 그때 물어물어 찾았어야지! 어!? 제일 마음에 드는 옷이라며!
히카루 : 나도 그때 대학 때문에 정신 없던 때라고! 그걸 준 사람 찾을 정신이 어딨어!
치히로 : 이씨..! 나쁜놈아! 그때 이후로 남자한테 선물하는거 별 소용없구나 싶어서 그 뒤론 아무것도 못했다고!
히카루 : ..어?
치히로 : 그 뒤로 연애 못했다고! 너가 그렇게 선물 받고 아무것도 안해줘서! 남자들은 다 그런건가 싶어서!
카에데 : 에? 여..연애를 못해요? 치히로 씨 정도면 그래도 꽤 이쁜데...
치히로 : 얘 때문에 못했어요! 난 확실할수 있어!
히카루 : .......
카에데 : 헤에..그럼 책임져야겠네? 히카루?
히카루 : 내..내가 뭘!?
카에데 : 여자가 너 때문에 연애를 못했다는데~책임 안질거야?
히카루 : 뭘 어떻게 지라는건데..!?
치히로 : ....여..연애..해주던가...
히카루 : 어?
치히로 : 연애해주던가!
카에데 : 헤에..고백이에요? 고백?
치히로 : 고백은 아니지만..! 어쨌든! 해달라고!
히카루 : 하아....
1.받아들..인다
2.다른 수단을 찾는다(어떤 수단?)
...뭐 까이꺼...
다른 사람 소개시켜주기
@1 갔다간 치히로 서큐버스에게 죽어요.
@ -1 치히로가 서큐버스가 되는 겁니다.
치히로 : 내 재산을 걸고 장담한다!
카에데 : 에? 치히로 씨 돈 많아요?
치히로 : 뭐..그래도 적진 않다고 생각하는데요...
히카루 : 흐음....그래 뭐..
그때 카나데의 방에 있지 않아서 치히로의 재산 총액을 몰라 별거 아닌 것처럼 생각하는 둘을 보고 치히로는 속으로 웃었다.
히카루 : 하아..알았어. 뭐 어떻게 하면 되는데?
카에데 : 음..연애를 해달라고 했으니까....말 그대로 하면 되는거 아니야?
히카루 : 사랑도 없이 연애를 하라고?
카에데 : 요즘은 그런 알바도 있다고 하던데? 뭐 시간당 얼마해서 일정시간 동안은 연기하다가 이제 그거 지나면 바로 남이 되는 그런거지. 연장도 되고.
히카루 : ...그런건 어떻게 알아?
카에데 : 여기가 순탄하지만은 않으니까...뭐, 히카루도 알잖아?
히카루 : 알기야 알지..들어만 봤으니까. 근데 설마 그런걸 원하는 건 아닐거 아냐. 치히로, 넌 어때?
치히로 : ...그런건 싫어. 이왕 이렇게 된거...제대로 시작 해보고 싶단 말이야. 누구 때문에 정신에 크게 충격 받았는데...
히카루 : 그래서 받아준다고 한거잖아. 그러니까..음, 치히로 너가 하고 싶은 뭔가가 있을거 아냐?
치히로 : 어..? 음...생각해보니 딱 떠오르는게 없네...
카에데 : ...어쩌다가..
치히로 : 그야 저에게 큰 충격을 준...누구 때문이죠.
히카루 : 야이. 자꾸 그러면 안해준다? 잠깐, 근데 그럼 나랑 연애하고 싶었던거야? 옛날에는?
치히로 : 여..연애는 아니래도 적어도 만나고는 싶었다고! 킹카라길래! 근데 막상 선물 들고 보려니까 부끄러워서 못봤다! 왜!?
히카루 : ...진정해. 내가 잘못했으니까..
치히로 : 후우...
카에데 : 으음..그러면 히카루가 후미카 쨩이랑 하는걸 해보는건 어때?
히카루 : ....내가 후미카랑 하는거..?
카에데 : ..? 아무것도 안할건 아니잖아? 그렇다고 지금 촬영중에 후미카 쨩이랑 밤에...는 아닐테고. 뭔가라도 할거 아니야?
1.사귀기전에 대부분 정신적 교감은 해놔서 주로 스킨쉽 뿐이었는데..?
2.치히로가 만족할만한건 딱히...없을 것 같은데.
3.기타의견 접수칸
내가 후미카랑 하는건 우선 상대방의 고백이 선결조건인데... 그래야 나도 상대방도 마음이 좀 편해진거 같아서.....
카에데 : 정신적 교감이 필요하다라..... 그럼 이제 당분간 둘이 같이 지내면 되겠네! 당장 오늘 호텔 돌아가면 같은 방 써! 치히로 씨는 일본 돌아가면 저희집으로 이사 올 준비하시고요!
카에데 : 에..그 전에도 서로 말 놓고 했잖아.
히카루 : 아. 그거는 그러니까..음, 과부하..라고 해야겠지. 후미카의 머리가 부끄러움으로 인해 열받아서 좀 바뀐..그런? 치히로가 과부하가 된다면 어떻게 될까..?
치히로 : ...? 과부하?
히카루 : 응. 일단 그렇게 부르고 있어. 딱히 정식 명칭이 있을리도 없고..
치히로 : 어떻게 되는건데..?
히카루 : 후미카의 기준은..소극적이고 항상 존댓말을 썼잖아? 근데 그 상태가 되면...엄청 적극적이 되고 반말을 쓰고..호칭도 프로듀서 씨, 히카루 씨 이 두개 였다가 오빠로 바뀌어.
치히로 : 오..오빠!? 그렇게 부른다고..?
히카루 : 응. 몇 번 듣지 않았어? 후미카가 식당에서 불렀을텐데.
치히로 : 잘못 들은 줄 알았지..아침이라 내가 잠이 덜 깼나 싶어서..
카에데 : 뭐..그 반응도 이해는 가요. 후후. 저희도 맨처음에 엄청 놀랐으니까요.
히카루 : 그러니까..치히로도 뭐 나한테 고백을 하던지..아니면 과부하가 되보던..해야 후미카에게 해주는 걸 할 수 있을걸?
치히로 : ....그런건 무린데... 갑자기 고백이라니..
카에데 : 일단 두 분이 동창이니까..친구들에게 자랑하기 용 사진은 어때요? 어릴 때 몸 상태가 안좋던 사람이 이제는 직장 잡고 예쁜 여자친구도 있습니다~
히카루 : 안해.
치히로 : 에에..
히카루 : ..지금도 인터넷에 화제 되는거 회사측에서 막는건데 내 스스로 퍼트리는건 아니야.. 그 친구들이랑 오래 연락해왔던 것도 아니고 뭘 믿고...
카에데 : 흐음..근데도 화보를 찍으라니..
히카루 : 난 분명 맨처음부터 너희만 찍으려고 했었다?
카에데 : 그건 잘 알지. 으음..아니면 정신적 교감이 필요하니까..오늘부터 방을 같이 쓰는건 어떄? 둘이서만!
히카루 : ..후미카가 내건 조건 못들었어? 촬영 내내 나랑 같은 방 사용인데?
카에데 : 으음..그러면 후미카 쨩의 허가가 있으면 둘이서 같은 방에 있는다?
히카루 : ...그렇지 뭐.
치히로 : 에!? 잠깐만요, 카에데 씨. 제 의지는?!
카에데 : 연애하고 싶다면서요? 그러면 같이 방에서 지내고 해야죠. 아니면 뭐, 치히로 씨가 과부하가 되던지 고백을 하던지..할거에요?
치히로 : 그..그건 무린데요.. 애초에 과부하는 어떻게 되는지도 모르고..
히카루 : 음..후미카의 경우는 엄청난 부끄러움을 받으면 됐으니까..뭐, 내가 어떻게 해줄 수 있긴 한데...근데 그걸로 안되면.. 후미카 허락 받고 같은 방에서 지내야지.
카에데 : 참, 그리고 어찌되든 일단 이사 고려는 해보세요. 저희가 사는집으로요. 후후..
치히로 : 네!? 아으...그..그러면...일단 선택은...
1.과..과부하가 되게..해줄....래?
2.후미카 쨩의 허락..받아볼게..
3.기타의견 접수칸
@3번빼고 선 3표
과부하로 결정된 경우 주사위를 굴려주세요! 82이상시 과부하 성공!(어떤 모습을 보고 싶은지도 적어주시면 감사합니다!)
히카루 : ..그래, 후미카가 허락을 해주려나 모르겠지만..우선 난 이거 계산하고 올게.
카에데 : 응, 같이 안가도 돼?
히카루 : 뭐 그래도 영어가 안통하진 않겠지.
히카루는 바구니에 담은 옷들을 들고 계산대 쪽으로 갔고 치히로는 어떻게 말해야하나 머리를 감싸고 고민하고 있었고 카에데는 그런 치히로를 보면서 후훗,하고 웃고 있었다.
카에데 : 후미카 쨩은 착하니까..아마 말하면 들어줄거에요.
치히로 : 저..정말요?
카에데 : 히카루가 치히로 씨랑 사이 좋아지란 것도 알고 있고...거기에 치히로 씨가 직접 부탁하는거면..아마 하루정도는? 들어주지 않을까요?
치히로 : 하..하루정도..
카에데 : 막 며칠 있고 싶고 그래요?
치히로 : ㄴ...네!?
카에데 : 어차피 저희야 집에서 같이 살고..우리가 원하고 히카루가 상태 괜찮으면 같이 자주니까..지금은 같이 안사는 치히로 씨라면 배려해줄걸요?
치히로 : 으..으음..근데 아까 제안...그거..왜 한거에요..?
카에데 : 음..아, 저희랑 같은 집에 살란거요?
치히로 : 네...
카에데 : 아직 방도 남아있고...치히로 씨는 회사 주축이라면 주축이니까 같이 살면 좋고..히카루 때메 연애도 못했다 그러니까 이참에 아예 확 진도 빼버리면 좋을 것 같고? 해서요.
치히로 : 으음...괜찮을..까요?
카에데 : 짐이랑 몸만 오면 되는걸요.
히카루 : 나왔어. 이거 입고 다녀야지.
카에데 : 드디어 여자의 마음을 조금은 파악했구나! 후후..이 누나는 기뻐!
히카루 : 누나는 무슨, 어른이주제에..
카에데 : 하지만 내가 생일이 더 빠른거얼?
히카루 : 생일갖고 뭘 누나취급을 받으려고...차라리 미유 누나처럼 어른스럽게 행동하던가.
카에데 : 헤에...미유 누.나.인가~
히카루 : 갈아입고 올거야!
카에데 : 다녀오세용~
치히로 : 사이 좋아보이시네요...
카에데 : 후후..그런가요? 감사해요.
치히로 : 그..그나저나...히카루가 그...어...빈 갈때 탔던 비행기에서 저에게 한...그거..자주있는 일인가요?
카에데 : 음...가슴에 부비는건 히카루가 잘 때 여자의 몸에 닿으면 그렇게 되서 생각보다 흔해요. 아까 말했죠? 같이 자는 경우가 많다고.
치히로 : 그러셨죠...그..그럼 생각보다 흔하겠..네요?
카에데 : 그럼요~ 자주 있는 일이라 이제 같이 자는 사람들은 일어나고 안겨있으면 그냥 내비두거나 안아주거나 머리 쓰다듬어주곤 해요.
치히로 : 그..앞섬을 풀어헤치는일은...
카에데 : 아, 그건 확실히 드문데..아마 단추가 풀기 쉬웠거나...가슴에 파고들고 싶었거나...치히로 씨 가슴이 유독 히카루의 무의식에 마음에 들었다거나~? 후후, 잘 모르겠어요.
치히로 : 네?! 가..가슴이 마음에 들...으우...
히카루 : 뭔 얘길하는데 또 얼굴이 붉어져있어?
카에데 : 으음~멋지다! 얼른 가자.
치히로 : 어..어서 가자!
히카루 : 뭐..뭐야, 왜 갑자기 그냥 가?
치히로 : 알 거 없어!
히카루 : ..그래그래. 알겠다.
치히로의 붉은 얼굴과 카에데의 생글생글 웃는 얼굴을 보니 또 치히로에게 곤란한 무슨 대화를 했겠지 생각한 히카루는 얌전히 끌려가 가게 밖을 나갔다.
그러자...
1.뒤따라온 미유일행을 만났다
2.이번엔 어디가지..
카에데 : 빵!
히카루 : ...왜 총쏘는 모션이냐, 카에데.
카에데 : 그야 빵이니까~ 빵빵!
치히로 : 빵이라...그러고보니 외국의 카페도 가보고 싶긴 하네요...빵도 커피도 파는 그런 곳이 있을텐데..
히카루 : 뭐..요즘은 카페에서 커피만 팔진 않잖아? 같이 가볍게 먹을 것도 팔던데.
치히로 : 외국이니까 더 기대가 되는거지.. 그런 로망도 몰라? 로망?
히카루 : 로망을 가지는건 좋지만...나는 괜히 기대했다가 실망하면 더 큰 실망감을 가진다는걸 아니까 괜시리 기대하진 않는데?
치히로 : 하여튼...로망이라곤 개미손톱만큼도 없기는..
카에데 : 자자, 두 사람다 싸우면 더 배고프니까 어서 가자구요?
히카루 일행은 옷가게를 떠나 근처의 카페를 찾아 다른 곳으로 향했고 미유 일행은 히카루 일행이 이동을 시작하는 것을 경호원에게 연락받았다.
미유 : ...간신히 근처까지 왔는데 또 다른 곳으로 이동...!?
카나데 : 분명 처음 카에데 씨 속도 엄청 빨랐지? 그것도 두명이나 데리고...
후미카 : 네, 치히로 씨랑 히카루 씨를 거의 납치하는건가 싶을정도로...빠른 속도로 사라지셨죠.
시키 : 파리는 처음와서 조금 돌아보면서 왔다고 하지만..벌써 이동이라니~
미나미 : 옷가게..라고 했죠?
미유 : 네..
아냐 : 옷가게를 이렇게나 빨리 나온다고요...?
미유 : ...아, 네. 아아..그렇군요. 히카루 군만 옷을 갈아입고 나왔다는데?
아리스 : 아아..남자 옷 갈아입는건 빠른 편이죠. 고르기도..아마 카에데 씨가 봐줬을테고...
미유 : 지금은...배고프다고 말하고 갔으니 아마 근처 음식점에 가지 않았을까 추측되네요. 저희도 따라가죠.
시키 : 에...호텔 뷔페가 더 맛있을텐데..
아리스 : 그것도 좋지만 파리를 좀 더 걸어보자구요! 이럴 때 아니면 언제 파리에 와보겠어요!
시키 : 에...아리스 쨩은 아직 인생도 아이돌생도 몇 년 안살았으니까 기회가 많을거야아...
아리스 : 무슨 늙은이신가요!
시키 : 그야..오래 돌아다니기 귀찮아아...
후미카 : 흠..제가 원서를 읽을줄 안다면 도서관이나 서점에 들렀을텐데...
카나데 : 원서는..읽기 힘들거야. 번역본이라면 몰라도..
후미카 : 그래서 아쉽습니다. 뭔가 저도 유럽에 왔단 기념품을 남기고 싶은데...
카나데 : 뭐..여러곳 있으니까 너무 조급해하진 않아도 될거야.
후미카 : 후후...아무래도 그렇겠죠?
카에데 : 흐음...여긴 패션의 거리라 그런가..카페조차 잘 안보이네..
치히로 : 뭐 그덕에 여기저기 둘러보는 맛은 있잖아요?
히카루 : 음음..근데 뭐 영화나 사람들이 상상하는 이미지만큼 사람들이 옷을 잘입진 않네. 관광객들이 더 잘 입는 편인것 같다.
카에데 : 그러는 자기도 잘 입고 시선 모으고 있으면서.
히카루 : 너가 골라줬잖아.
카에데 : 후후..하지만 얼굴에 시선이 모이는거라 조금은 열받는데.
치히로 : 맞아요. 지나가는 여자들이 얼굴만 보니까요...
카에데 : 그러니까..말을 못걸게 저희가 아예 잠궈버리죠.
치히로 : ..? 잠궈요? 뭘요?
카에데 : 히카루의 팔을요~이렇게!
치히로 : 카..카에데 씨!?
카에데는 치히로의 팔을 잡아 히카루와 팔짱을 끼고 손을 잡게한 다음 그의 옷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히카루 : ....내 의사는 진짜 어디있을까?
카에데 : Where Is My Doctor?
히카루 : 그 의사 말고..에휴..
카에데 : 헤헷, 재미있다고 생각해.
다쟈레를 한 카에데도 히카루의 남은 손을 잡고 팔짱을 껴서 그의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그리고 나서 치히로는 어떻게 했나 바라보니 치히로도 의외로 바로 손을 빼고 떨어지거나 하지않고 히카루의 반대쪽을 바라보긴 하지만 얼굴 붉히면서도 팔짱은 유지하고 있었다.
카에데 : 후후..보기 좋네요~
카에데와 치히로가 팔짱을 끼자 여자들의 시선은 줄어들고 이번엔 남자들의 시선이 늘어 히카루는 머리 한쪽에서 땀이 나기 시작했다.
카에데 : 이제는 남자들의 시선인가~ 후후, 죄많은 남자네?
히카루 : 그 죄가 병으로 다 갚아지지도 않나...
치히로 : 그래도 그때에 비하면 잘 살고 있잖아. 그때는..병원에 있느라 옷 갖다준 사람도 기억 못하면서..
히카루 : 그건 미안하다니까..그리고 옷은 아직도 갖고 있어. 지금은 약간 작아서 밖에서 입진 않지만..
치히로 : ...어!?
히카루 : 그래도 남이 나에게 준 선물들은 좀...버리긴 그렇더라. 그래서 보관해달라고...했었어. 부모님한테.. 지금은 내 집에 있지만...
치히로 : .....이..이사가면..보여줘야해?
히카루 : 진짜 오게?
치히로 : ...가짜에요? 카에데 씨?
카에데 : 저는 말장난을 할 지언정 거짓말은 잘 안한답니다~?
히카루 : ..뭐..오면 휴가 쓰긴 좋겠네.
치히로 : 나는! 휴가 쓰는 기계가 아니야!
히카루 : 네이네이.
치히로 : 건성건성 대답하지마!
카에데 : 자자, 패션의 거리가 끝나니~ 카페가 나왔습니다! 들어가죠!
히카루 : 오...제법 크네. 내가 아는 프렌차이즈는 아니고... 개인인가?
치히로 : 헤에...사진 찍고 싶다...
히카루 : 이따 나오면서 찍으면 될거야.
그렇게 셋은 카페로 들어가 각자 원하는 커피를 주문한 다음 자리에 앉아 이야기를 시작했다.
어떤 이야기를 할지 자유롭게 적어주세요!
@예:히카루와 치히로의 과거 학교 생활 이야기, 치히로와 히카루의 초반 모습이야기 등등
히카루 : 그렇지. 나랑 치히로 둘다 처음 만났을 땐 신입이었으니까..
카에데 : 나는 아이돌 부서라서 둘이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한데?
히카루 : 어? 우리 둘이?
카에데 : 응, 초반에 사이 좋았다고 소문은 들었으니까.
치히로 : 아우...그때 이야기를 하게 되는건가요...
카에데 : 헤에..뭔가 부끄러운 일이라도 있었나봐요?
히카루 : ...뭔 일이 있었지..내 기억은 그때 그 스타드링..
치히로 : 하지 말랬다. 그 이야기? 우리 서로 화해한거 아니야? 다시 싸울까?
히카루 : 호오. 선전포고라면 거절할 이유가 없지.
카에데 : 아, 쫌! 두 사람다 왜이래요!?
히카루 : ...나는 시비 안걸었다? 먼저 건건 얘야.
치히로 : 그런건 그냥 받고 넘겼어야지!
히카루 : 대놓고 눈앞에서 시비를 거는데 어떤 사람이 그걸 쉽게 넘겨!?
카에데 : 그만! 싸우지 좀 마!
히카루 : ...알겠어.
치히로 : 알겠어요...
카에데 : 우선 먼저 시비건건 치히로 씨니까 사과!
치히로 : 미안해..
카에데 : 히카루는 받고!
히카루 : ..알겠어.
카에데 : 오케이~ 이걸로 끝! 이 이상 싸우면 진짜 화낼거야.
히카루 : 음..옛날 회사 시절 이야기로 돌아가보면...나는 초반 1년간은 선배님이랑 붙어다녔어. 그래서 치히로랑 자주 부딪혔지. 치히로도...
치히로 : 저도 다른 사무원분께 배우면서 시작했으니까요..
히카루 : 그치. 그래서 초반의 우리는 서로 말은 잘 못했지만..눈으로 인사하고 같은 처지라는걸 위로했었지.
치히로 : 음음.
히카루 : 그러다가 이제 서로 복도에서 선배님없이 마주치면 서로 이야기했어.
카에데 : 어떻게?
히카루 : 뭐, 뻔한거지. 서로 신입끼리 잘 힘내보자고. 그리고 힘든 일 있으면 같이 털어놓자고..
카에데 : 헤에..누가?
히카루 : 내가 했어. 근데 그때 병원에 살다가 퇴원한지 얼마 안되서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는데 TV에서 본걸로 그냥 적당히 이야기해본거야.
치히로 : 그..그냥 이야기한거야? 난 위로 많이 됐는데!?
히카루 : 그땐..잘 몰랐으니까..
치히로 : 어휴..정말이지... 좀 설렜었는데 그땐...
히카루 : 나때문에 연애 못했다면서.
치히로 : 그러니까 너로 인해서 다시 시작할 뻔한거지.
히카루 : 하여튼...
카에데 : 자자, 그래서 다음은?
히카루 : 다음?
카에데 : 응, 그 드링크 사건 전에 뭐 서로 사이좋은거 소문 났다면서. 그때 이야기 좀 해줘.
히카루 : 으음..그건 이야기를 어느정도 점프해야되는데.
카에데 : 괜찮아!
히카루 : 뭐 그렇게 서로 알게되고 따로 볼 경우에는 뭐 서로 인사하다가..이제 내가 선배에게서 독립하고 치히로도 독립하고 이제 1인분 할때...치히로랑 나랑 이제 둘이서 잘 버텨서 둘이서 자축의 술자리를 가지기도 했지..
카에데 : 헤에...술자리? 무슨 일 없었어?
치히로 : 그..그때는 히카루가 그때 그 킹카인줄도 몰랐고..무슨 일 있었으면 제가 같이 동거했을걸요..? 우으..왜 갑자기 이런 얘기를..
카에데 : 흐음...듣고보니 그렇네요.
히카루 : 뭐..그때도 치히로가 이쁘긴 했지..사무원중에서 이쁘다고 프로듀서들 사이에서 아이돌하고 연애하면 여러모로 불편하니 차라리 사무원이랑 하는게 낫지 않을까 이야기하면 치히로는 항상 빠지지 않았지.
치히로 : 뭐!? 그런 이야기가 있었어?
히카루 : 어, 프로듀서들 사이에서 하는 이야기니까..게다가 지금 치히로 너는 별명이 오니,악마,치히로! 니까 별로 달라붙지도 않..
치히로 : 아! 어쩐지 옛날이랑 달리 이상한 시선이 안느껴져서 편하다 싶더니..! 그런 이유였어!?
히카루 : 몰랐어?
치히로 :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
히카루 : 뭐..지나간 이야기니까 그만하고.. 그리고 또 사이 좋았다고 들었던 이유가 있던가...
1~33 : 술자리를 가진게 컸던 것 같은데? 아무래도 프로듀서랑 사무원이 둘다 나이 같은 경우도 적고..여러 문제 때문에 술자리 갖기도 힘드니까
34~66 : 치히로가 내 사무실 근처에 배정받아서 나를 은근히 도와주곤 했으니까..야근도 같이 한적도 있고.
67~99 : 초반엔 서로 도우라고 치히로랑 나랑 같은 사무실에서 일했어서 꽤 스킨쉽도 잦았고... 치히로 : 서로 어깨도 주물러주고..손도 자주 잡히거나 잡았고..
100 : 앗
2표 먼저 나온쪽
@한번 따라해보았습니다
카에데 : ..뭐야, 시시하게.
히카루 : 아니 뭐..그럴 수 있지. 소문이란건 과장되기 마련이니까..
치히로 : 그치그치..
히카루 : 내가 치히로 손 잡고 다녔다간 진도를 호텔까지 나갔냐고 질문이 들어올걸.
치히로 : 맞아맞ㅇ..야!
히카루 : 아니, 왜 맞잖아.
치히로 : 너..너무 진도가 급발진이잖아!?
히카루 : 소문이 그정도라는 걸 표현하는거지, 뭐...기대했어?
치히로 : 안했어!
카에데 : 그...그럼 옛날 얘기는? 둘이 그래도 같은 학교였으니까 뭔가 일이 있었을텐데..?
히카루 : 나야 뭐...가끔씩 등교하는 데 어떤 날은 여자애들이 교실에 몰려들고..그거보고 무슨 일인가 싶어서 남자애들도 몰려오는 사건이 있었지.
치히로 : 아..그거 들은 것 같은데.
카에데 : 그건 뭐가 있었어?
히카루 : 그때가 아마...발렌타인데이였나...내 생일이었나.. 그래서 다들 뭘 주려고 잔뜩 몰렸어.
치히로 : 너무 많아서 받다가 선생님들이 제재했었지..선생님들 때메 못줬다고 친구가 엄청 찡찡거렸으니까...
카에데 : 그러면 치히로 씨는 직접 간건 아닐테고..어떤 일이 있었어?
히카루 : 어..처음엔 다 내 자리에 몰려와서 막 선물 주고 했는데 나는 혼자고..손도 두개니까 빨리 못받는데 여자애들이 끊임 없이 오니까...쉬는시간에도 못쉬고..선물 받다가 결국 쉬는시간 끝나자마자 달려온 애들이 있었는데...
카에데 : 있었는데?
히카루 : 그때 아직 선생님이 안나가서 나한테 선물주려는 걸 보고 바로 제재에 나섰지.
카에데 : ...뭐야, 그게 끝?
히카루 : 이때는 내가 몸도 멀쩡하지 않고 뭐 우정이든 사랑이든 쌓을 시간도 내 마음의 여유도 없었던 때라...이게 다야.
카에데 : 시시해...
히카루 : 이런거 아니었으면 그냥 병원에서 산 이야기 뿐이다 카에데?
카에데 : 그건 알지만...그래도 시시해...
히카루 : 거 시시한 사람이라 미안해..
카에데 : 아니면..둘이 학교에서 부딪히거나 한건?
히카루 : 음...자꾸 자랑하게 되는 거 같은데...일단 나는 치히로랑 같은 반인 적이...있는지도 잘 몰라. 그리고 우리 둘다 기억을 못해서..
치히로 : ...맞아요. 저도 히카루를 알게 된게 친구가 킹카킹카 찡찡거려서...
히카루 : 그러고보니...나야 병원 생활만 했지만...치히로 너의 학교 생활이 궁금한데.
치히로 : ..나?
히카루 : 응. 너는 학교생활 제대로 했을거 아냐?
치히로 : 그..그건 그렇지만....
1~33 : 흔히 말하는 일진...이었는데...
34~66 : 그냥 평범하게 보냈어.
67~99 : 학교 1등이었지!
100 : 앗
2표 나온 쪽으로 갑니다
카에데 : 오~ 보기보다 우수한데요? 히카루는?
히카루 : 나? 나는 출석도 부족하고 수업을 직접 듣진 않아서 좀 부족한 부분이 있었지만..그래도 여자애들이 어디어디 공부해야되는지 알려줘서 나도 항상 5위안엔 들었어.
치히로 : 보기보다는 뭐에요! 저..이래뵈도 능력있는 여자라구요?
히카루 : ...부정은 못하겠다. 그러니까 회사엔 칭찬 받지만 프로듀서들한텐 오니,악마, 치히ㄹ..
치히로 : 이게 진짜!
카에데 : .....두 사람?
히카루,치히로 : 넵.
카에데 : 옳지.. 그만 좀 싸우라니까요?
히카루 : 하아...이래서야 친해질 수 있으려나 모르겠네..
카에데 : 뭐..싸우면서 친해진다고 하니까...
치히로 : ....자꾸 시비를 걸잖아요..
카에데 : 생각해보면 히카루가 시비거는 사람...없었는데...
치히로 : 에? 정말요?
히카루 : 듣고보니 그러네..왜 치히로한테는 시비를 걸고 싶어지지...?
치히로 : 그걸 나한테 묻는거야..?
히카루 : 아니 뭐...너도 다른 사람한테 안좋게 불려도 시비걸었다는 소리는 못들었으니까..
카에데 : 헤에..이거 둘만 남겨놓으면 생각외로 꽁냥꽁냥 하는거 아냐?
히카루 : ....그건 모르겠네.
치히로 : 저도 모르겠네요...
카에데 : 어라라? 보통 이러면 둘중 하나는 아니에요! 하면서 반항할텐데..둘이 혹시~? 휴휴~
히카루 : 나는...뭐...부정해봐야 의미가 없으니까..
치히로 : 너..너..뭘 기대하는거야!?
히카루 : 딱히 기대는 안하는데? 그냥 뭐..이렇게 된거 같은 신입이었던 사람이랑 꽁해있는것도 웃기잖아? 둘이 친했었는데.
치히로 : 그건 그렇지..
카에데 : 아, 커피 다 마셨다...
히카루 : 나도 마시는거 자체는 빠른 편이라 아까 다 마셨는데..그럼 나갈까?
치히로 : 으음... 아쉽긴 하지만 이럴 때 일어나라고 하던데. 일어나죠, 카에데 씨.
카에데 : 좋아요~ 그럼 이제 나가서 슬슬 돌아간 다음 맛있는 저녁이나 먹죠!
히카루 : 음.. 오늘도 호텔이니까 뷔페겠지. 프랑스의 음식은 어떨까 기대되는걸.
카에데 : 자..그럼 이제 호텔로 갈ㄲ..
미유 : 하아..하아..겨우 찾았다...
카에데 : 에? 미유 씨? 왜 그리 숨을 헐떡이세요?
카나데 : 하아..하아..대체 어디까지 간거야...
후미카 : 헤엑..헤엑...
아리스 : 사...살려줘요...
미나미 : 음! 이정도면 적당하네요! 후우~!
아냐 : 미..미나미와 같이 운동하지 않았으면 저도 쓰러졌을겁니다..!
란코 : 드레스 괜히 입었어..!
히카루 : ....다들 수고 많았네..
미유 : 후..후..그나저나 히카루 군..옷 멋진데?
카에데 : 엣헴! 엣헴!
카나데 : ...보아하니 카에데 씨가 골라줬구나?
후미카 : 올 블랙...잘 어울리세요...
란코 : 이 몸과 같은 색이라 어울린다 벗이여!
히카루 : 크흠..! 다들 고마워. 옷 이야기는 그정도만 해줘.
카에데 : 아 왜!
미유 : 에? 반말?
카에데 : 네, 히카루랑은 놓기로 했어요.
카나데 : 으음. 하긴 둘이 동갑인데 말을 높이는게 이상했지..
히카루 : 그럼 다들 여기까지 오느라 수고했으니까...호텔로 돌아가서 씻고 뷔페 먹자.
미유 : 여..여기까지 왔는데...
히카루 : 뭐뭐, 파리만 돌아볼 곳이 아니잖아?
미유 : 그치마안..나도 히카루 군 옷 골라주고 싶은데...
히카루 : 다음에 골라줘. 다음에. 아직 2일차니까...시간은 많다구?
미유 : 알겠어. 후우..
카에데 : 아하하..
카나데 : 다음에는 이렇게 가면 진짜 히카루 씨만 챙기고 카에데 씨는 버릴거에요.
카에데 : 너무해!
치히로 : 좀 심하긴 했어요...
다음 장면
1.식사 중 후미카에게 양해를 구하는 치히로
2.치히로와 히카루의 같은 방
일단 후미카는 아직 치히로에게 뭘 듣지 못했기에 자연스럽게 히카루와 같은 방을 썻고 그곳에서 씻고 있었다.
히카루 : ...후미카가 과연 허락을 해줄까... 어떻게 보면 후미카가 좀 더 낫긴 한데..치히로랑도 관계 개선은..필요하다고 상무님이 그러셨고..나도 이제 너무 꿍해있으면 좀 그러니까..
후미카 : 후아...피곤해라아..
히카루 : 따라오느라 수고했어.
후미카 : 아냐...괜찮아. 처음 옷가게 까진 그래도 파리를 좀 살폈으니까.. 카페 갈때 좀 뛰긴 했지만.
히카루 : 그래도 힘든건 힘든거니까, 음. 다 갈아입었으면..
후미카 : 저..머리 좀 말려줄래? 내가 할 수야 있지만.. 조금..어리광 부려보고 싶어서..
히카루 : 응, 후미카 머리는 관리 잘해서 부드러우니까..
후미카 : 후후. 사실 내 머리는 어머니께서 관리해 주신거라.. 오빠한테 스카우트 받고 그때부터 내가 했지.
히카루 : 그때까지 머리도 잘 관리 안했던거야..?
후미카 : 그..그야 그때 나는 책만 읽으면 됐으니까...머리에서 물이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하고 책을 읽고 있으면 어머니가 와서 말려주셨단 말이야...
히카루 : 하여튼...자, 앉아봐. 내가 말려줄게.
후미카 : 후후, 잘 부탁할게. 여기 드라이기.
히카루는 침대 옆에 앉아있는 후미카의 뒤에 앉아 한 층 더 높이 있는 상태에서 후미카의 뒷머리카락을 부드럽게 손바닥 위에 올려 드라이기로 바람을 쬐었다.
후미카 : 후아...역시 다른 사람이 해주는 드라이가 기분이 좋아...
히카루 : 너..이거 다른 사람한테도 부탁했어?
후미카 : 어머니 말고는...없어...
히카루 : 다행이네.. 이렇게나 어리광쟁이일 줄은 몰랐어.
후미카 : ..오빠니까 그런거..다?
히카루 : 응,응, 알지.
후미카의 부드러운 머리카락을 손바닥으로 받치고 손가락들을 이용해 이리저리 문지르면서 머리를 말려주었다.
방에선 별다른 말 없이 드라이기소리만이 들렸고 후미카의 머리 끝부분들을 다 말린 히카루는 그녀의 정수리 근처의 머리를 말려주기 시작했다.
후미카 : 흐아아아아...
히카루 : 그..그렇게 좋아?
후미카 : 남자친구가 이렇게 머리를 만져주는게 이렇게나 좋을 줄은 몰랐어... 중독될 것 같아..
히카루 : 내가 항상 해주진 못..
후미카 : 집에선 해줄 수 있잖아?
히카루 : 집에서 했다가 내 스케줄에 머리 말려주기도 포함될 것 같은데...?
후미카 : ...안돼?
히카루 : 하아..드라이기 들고 내 방에 와...
후미카 : 후후, 고마워. 오빠, 사랑해.
히카루 : 이..이런걸로... 뭘, 나도 사랑해. 후미카.
후미카의 머리카락을 말려주던 히카루는 머리카락 끝부분을 잡고 들다보니 그녀의 가련한 목덜미가 보여 순간 그곳에 시선을 빼앗겼다.
후미카 : 앗,뜨거..! 뭐..뭐해 오빠?
히카루 : ..아! 미..미안!
후미카 : 왜..왜 그래? 무슨 일 있어?
히카루 : 아니 그...후미카의 목..덜미를 보고 순간 넋을..놨어..
후미카 : 후후..칭찬 고마워. 오빠를 위해서라면..가끔은 포니테일도 해볼까...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내면서 머리카락을 다 말려주었고 히카루와 후미카는 식당으로 내려갔다.
머리를 말리느라 좀 걸렸는지 나머지 사람들은 이미 다들 와있었고 히카루와 후미카는 식판을 찾아서 들고는 음식을 가지러 돌아다녔다.
후미카와 히카루가 자리를 잡자 치히로가 먹다가 말고 자리에서 일어나 후미카의 곁에 앉았다.
치히로 : 저...후..후미카 쨩...잠시 이야기 할게 있는데..
후미카 : ..? 무슨 일이신가요?
치히로 : 그....으음...여러가지 사정이 있긴한데 그건 나중에 설명할게요. 본론으로 들어가자면...그...제가 히카루랑..같은 방을 써도..될까요?
후미카 : ...네? 갑자기..요?
치히로 : 네..
후미카 ; 무슨 일인지 들어볼게요. 사정을 듣고 나서 판단할게요. 저도...이건 어렵게 얻어낸 기회니까요.
치히로 : 어..전부를 달라는 건 아니고 며칠만 이긴하지만... 어떻게 된 이유냐면...
후미카 : 오빠는 알고 있었어?
히카루 : 그럼, 내가 관여됐으니까..
후미카 : 왜 말 안했어?
히카루 : 내가 먼저 말하면...내가 후미카랑 떨어지고 싶어서 그렇게 말한 것 처럼 보일까봐...
후미카 : ....그것도 그러네...
치히로 : 마..말해도 될까요?
후미카 : 아, 네.
치히로 : 그게...상무님이 저희 관개를 개선하라고 하셨죠?
후미카 : 그렇죠. 그래서 오빠가 출국 당일날 기분이 안좋았으니까..잘 기억하고 있죠.
치히로 : 그거 때문에 아까 카에데 씨랑 히카루랑 이야기를 해봤는데 그...
치히로는 아까 옷가게와 카페에서 이야기한 내용들을 후미카에게 말해주었다.
후미카 : 그러니까.. 치히로 씨가 연애를 못하게 된 이유가 이제와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 오빠 때문인데..그걸 알게 되서 연애를 해보고 싶어졌다..그러니 오빠랑 연애를 하겠다, 그래서 방을 같이 쓰겠다는 결론이군요?
치히로 : 주..줄이니까 그렇게 되긴 하네요... 네...
후미카 : 연애라...그럼 고백은 하셔야 하는데요? 고백하지 않는 연애는..제 생각엔 없다고 생각해요.
치히로 : 그..그럼 제가 고백을 해야하나요!?
후미카 : 당연한거 아닌가요? 오빠가 먼저 고백하는건...개인적으로 용납하기 힘들어요.
치히로 : 그..그렇군요..
히카루 : 뭐지, 내가 듣고 있는거 잊은거 아니지?
후미카 : 설마요. 오빠의 온기가 느껴지는걸요.
치히로 : 저..후미카 쨩, 혹시..체험판은 안될까요?
후미카 : 체험판이요?
히카루 : 나랑 자는게 무슨 상품도 아니고...
치히로 : 네..! 그, 고백은 조금 부끄러워서..저..저도 생각할 시간이...
후미카 : ...그렇네요. 납득했습니다. 대신 다음에 잘거면 그때는 제 앞에서 하셔야해요. 제가 보고 판단할테니...
치히로 : 가..감사합니다!
후미카 : 오늘은...그래도 수확이 있었으니까..그렇지 오빠?
히카루 : 어? 아..응, 그렇지.
치히로 : ..? 에? 뭐..뭔 대화인가요?
후미카 : 아니에요. 후후... 이따가 짐 빼러갈테니 치히로 씨도 짐을 빼서 방을 옮기시면 될거에요.
치히로 : 고마워요! 후미카 쨩!
후미카 : 고백..기대하고 있을게요?
치히로 : 아읏...그건...힘내볼게요...
히카루 : 흐흥, 나도 덩달아 기대되는데?
치히로 : 시끄럿!
그렇게 평화로운 저녁식사시간이 끝나고 다들 각자 방으로 가서 쉬기 시작했다.
치히로와 후미카는 짐을 옮기고 있었고 카나데와 시키가 무슨 일인가 바라봤지만 일단은 말을 하지 않고 넘어갔다.
그리고...
히카루와 치히로가 같이 있을 때 무슨 일이 있을지 적어주세요!
@살짝 야한 쪽이 있을 줄 알았는데 역시 아직은 무리려나
욕조에 몸을 담근채 둘이서 얘기하다보면 뭔가 진도가 나아가겠지.
히카루 : 우선 성격적인 것부터 얘기하면 솔직히 난 이번 촬영 전까지 치히로가 의외로 이렇게 솔직하고 털털한 면이 있는줄은 몰랐어. 계속 그 미소 뒤에 숨겨진 귀신같은 포스만 봐와서 그런가.
치히로 : ...스타드링 한 병 더줄까?
히카루 : 그럼 진짜 경찰에 넘겨버린다?
치히로 : 농담이야. 됐고. 계속 이야기해볼래?
대충 치히로의 매력에 대해 어필하는 히카루, 그런데 치히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것 같다
치히로 : 그치만 난 다른 사람들에 비해 키도 작고.... 별로 매력적인 비쥬얼도 아니고..... 그렇다고 매력을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것도 아니고....
히카루 : 난 치히로가 매력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지금 사무원이 된 치히로를 보고있으면 분명 학창 시절에도 충분히 매력적인 애였어. 그러니 그 매력 덕분에 난 우리 학교 여자애들이 벌인 킹카 경쟁에서 네가 1등을 차지했다고 생각해.
치히로 : ??? 그게 무슨 소리야?
히카루 : 학창시절 때 수많은 여자애들이 나를 노리고 경쟁했지만 다 다른 곳으로 가버리고 지금 내 곁에 남아있는 여자애는 치히로 너 하나 뿐이잖아? 지금 이 자리에서도 넌 나한테 네 매력을 보여주는 중이고. 그러니까 킹카 경쟁에서 네가 이긴거지.
치히로 : //////
치히로 : 으..응..그렇..지..
히카루 : 그럼 좀 가까이 와. 뭐 연애하고 싶다면서?
치히로 : 그..그렇긴 한데..남자랑 호텔 같은 방에 있는건 처음이라고..! 넌 떨리지도 않아!?
히카루 : 9명의 아이돌이랑 동거 중이고..어제도 후미카랑 같이 썼는데? 뭐 대상이 바뀌었다고 그게 크게 증폭되지는 않지.
치히로 : 진짜...얼굴만 잘생겨가지곤...
히카루 : 뭐, 그래서 불만이야?
치히로 : ......
히카루 : 아니면서. 뭔가 하고 싶은거 없어? 연애를 한다고 치면 뭔가 원하는 그런게 있을거 아냐. 너가 연애 포기자가 아닌 이상은..
치히로 : 어...이..있지..
히카루 : 뭔데? 말해봐. 그래야 뭐 연애를 다시 할 마음이 나게 해주던가 하지.
치히로 : 음...그게....아직은 좀 일러!
히카루 : 아니 뭔데, 일단 말해보라니까..? 야, 너랑 나랑 둘다 성인이야. 뭘 그리 부끄러워해?
치히로 : 내가 하고 싶은건 그..스킨쉽이라고!
히카루 : 그래, 스킨쉽..어떤걸?
치히로 : 손 잡고 밖에 걸어다니고 싶고..커플석에서 영화보면서 안겨보고 싶고....
히카루 : 평범하네. 근데 지금 그건 무리니까 다음 거 말해봐.
치히로 : 그...그....
히카루 : 아니 머릿 속에 얼마나 꽃밭이 있는거야...? 그게 아니면 야한거야?
치히로 : 애매해..!
히카루 : 자자, 진정하고. 말해봐.
치히로 : 가..같이 목욕하고 싶어..!
히카루 : ..? 뭐 별로 어렵지 않네. 그럼 목욕은 지금도 할 수 있으니까..하자.
치히로 : 에에에!?
히카루 : ..?
치히로 : 그..부끄럽..지 않아?
히카루 : 뭐...너는 그러겠구나. 나는 어느정도 적응이 되서...
치히로 : 적응이 됐다고!?
히카루 : 아까도 말했지만 9명이란 산다...
치히로 : 아, 맞다...
히카루 : 그러니까..목욕 쯤이야 뭐. 할 수 있지.
사실은 후미카와 이미 목욕을 했기 때문에 적응된거지만 그 사실은 감췄다.
치히로 : 뭔가 여자 취급 못받는 것 같아서 기분이 나빠..
히카루 : 안하는게 아니라..태연한 척 하는거야. 나까지 동요해버리면..어떻게 하려고?
치히로 : ...맞는말이네. 근데 그..
히카루 : 너...5분안에 안벗으면 내가 벗긴다.
치히로 : 아..알았어! 내가 할게! 너 진짜 왜이렇게 당당해!?
히카루 : 어제 오늘 한 연기 때문에 좀 뻔뻔해진 거라고 생각해.
치히로 : 크읏....
강제로 벗겨버린다는 히카루의 말에 결국 치히로는 겁먹고 화장실 안으로 들어가 하나씩 벗기 시작했다.
겉옷부터 속옷이 스르륵 스르륵 치히로의 부드럽고 말랑해보이는 몸에서 미끄러져 내려갔고 화장실의 로커에 정리해 넣었다.
치히로 : 큰 호텔이라 그런가 이런 것도 있네...으으.. 왜 로커가 여기에 있을까...그리고 안에는 가운도 있네...
그때 화장실 문에서 똑똑 노크 소리가 들리면서 히카루의 목소리가 들렸다.
히카루 : 이제 나 들어가도 돼?
치히로 : 자..잠깐만!
치히로는 히카루의 목소리에 당황해 알몸으로 욕조가 있는 쪽으로 달려갔다.
치히로 : 아!? 나 알몸이잖아!? 기다려!!!!!!
히카루 : 아니 대체 뭔ㄷ...
대체 무슨 일인가 싶어서 히카루는 그만 문을 열어버렸고 치히로의 뽀얀 알몸을 전부 다 봐버렸다.
히카루 : ...!?
치히로 : 이 개변태야!
히카루 : 아..아퍼! 알겠어! 미안해!
치히로는 주변의 물건을 잡아 히카루에게 던졌고 히카루는 곧바로 문을 닫고 물러갔다.
치히로 : 씨이...씨이...이제 시집 못가...
히카루 : 예..예뻤다...고 해줄게!
치히로 : 닥쳐!
치히로는 씩씩 거리면서 로커근처에서 커다란 타올을 찾아 몸에 두르고 욕조에 물을 받아놓기 시작했다.
치히로 : 후우...진정하자...여기서 흥분하면 진짜 쓰러질지도 모른다...그러면 먹힐지도 모른다... 조심하자..조심하자...
히카루가 아직 어떤 아이돌들하고도 마지막 선은 넘지 않았지만 치히로의 머릿속은 이미 뒤죽박죽이었기에 그런것은 이미 잊었다.
히카루 : 저기..이제 나 들어가도 돼?
치히로 : 물 아직 다 안받았어!
히카루 : 그동안은 머리 감고 얼굴 닦으면 되지.
치히로 : ...들어와.
히카루가 간신히 허가를 받고 화장실로 들어가자 이미 욕조 근처에는 얼굴이 새빨개진 치히로가 물을 받고 있었다.
히카루 : ..그럼 먼저 씻는다?
치히로 : 마음대로 해!
히카루 : (아까 그거때문에 단단히 삐졌구만...주제를 좀 돌려야겠네.)
히카루는 의자에 앉아서 머리에 물을 뿌리고 샴푸칠을 하고 그 다음 거품을 헹구지 않고 바로 클렌징 폼으로 세안을 하기 시작했다.
히카루 : 한번에 헹구기~
치히로 : ....그거 제대로 안닦으면 탈모걸린다.
히카루 : 나는 양쪽 다 탈모 이력 없으셔. 안전하다고.
치히로 : 열받아.
히카루 : 화 풀어... 그리고 머리 안감아도 돼?
치히로 : ....감긴 해야지. 왜, 감겨주게?
히카루 : 원하신다면 해드릴수야 있지.
치히로 : 그럼...해봐 한번.
히카루 : 알겠어.
히카루는 자신의 머리와 얼굴을 헹구고 토라진 치히로의 머리에 물을 뿌려 샴푸칠을 할 준비를 했다.
히카루 : 흐음...너 머리풀어도 이쁜데.
치히로 : 갑자기 뭔소리야?!
히카루 : 어? 머리 묶은 것도 이쁜데 푼것도 이쁘다고.
치히로 : 그걸 물은게 아니...알았어. 빨리 감겨주기나 해.
히카루 : 네네, 아가씨 명을 받들겠습니다.
히카루는 치히로를 칭찬 하자 치히로의 입술이 조금 느슨해진 것을 파악했다.
치히로의 머리카락에 물을 다 적신 뒤 샴푸묻힌 손으로 천천히 이곳저곳 주물럭거리면서 머리에 거품을 냈다.
치히로 : 흐..흐음...
히카루 : 으흥흥...
치히로는 머리 마사지를 받는 것이 기분나쁘진 않은지 가끔씩 탄성을 흘렸고 히카루는 천천히 머리에 거품을 다 묻혔다.
히카루 : 이제 물 뿌릴거니까 눈 감고 있어.
치히로 : 애도 아니고..그정돈 알아.
히카루 : 네네. 알겠습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샤워기의 물을 틀고 온도를 적절하게 맞춘 뒤 치히로의 머리에 촤아악 뿌렸다.
그래도 머리가 제법 긴 편이기에 거품이 꽤나 많이 나왔고 물을 뿌려주면서 머리카락의 거품을 빼기 위해 여기저기 주물렀다.
치히로 : 흠흠...
히카루 : 자..다 됐다. 이제 들어갈까?
치히로 : 그..그래...
주사위!
1~33:맞은편
33~66:옆
67~99:안
100:앗
많은 쪽으로 갑니다
어제와는 다른 욕조지만 그래도 크다는것은 변함이 없었고 히카루가 먼저 한쪽에 자리 잡았고 치히로가 그 맞은편에 앉았다.
치히로 : 후우...어쩌다가 이렇게 된거지...
히카루 : 이제와서 상황을 돌아보게 된거야?
치히로 : ...나 갈래...
히카루 : 너 때문에 하는건데 어딜가? 앉아.
치히로 : 아..알겠으니까 타올잡아당기지마!
히카루 : 아까 알몸 이미ㅂ..
치히로 : .....
히카루 : 이..일단 앉어. 그렇게 죽일듯이 째려보지 말고.
치히로는 탕에서 나가려다가 히카루에게 잡혀 다시 돌아왔고 목욕물에 눈 밑까지만 잠수해서 부글부글 숨을 내뱉었다.
히카루 : 뭔가 이야기 좀 해야지. 그렇게 보고만 있을거야?
히카루가 다리를 쭉 뻗어 부글부글하는 치히로의 다리를 톡톡 건드리면서 무언가 이야기를 하라고 했고 치히로는 다시 원래대로 얼굴을 들고 히카루를 노려봤다.
히카루 : ㅇ..왜?
치히로 : 무신경하긴.. 이야기라...뭐가 좋을까...
히카루 : 한번 생각해봐. 뭐든 받아줄게.
치히로 : 뭐든?
히카루 : 나쁜 감정을 건드리는 쪽 말고.
치히로 : ....아, 지금 후미카 쨩이랑..사귄다고 했지?
히카루 : 응, 그렇지.
치히로 : 그...어디까지 생각하고 있..어?
히카루 : 응? 뭘?
치히로 : 일단 사귄다는건 연애란거니까..그 이상이라거나...
히카루 : 결혼? 그..지금 내 상황이 상황이다보니..일단 행정상으로도 될리가 없고..식은 원하면 하겠지만... 결혼에 관한 건 힘들겠지만 그래도 내가 애들을 배신하진 않을거야.
치히로 : 흐음....의외로 순애보네...둘 사이에서 애 낳으면...유치원에서부터 인기 만점이겠네.
히카루 : 풋...뭐, 그렇겠지. 나처럼 몸이 안좋은게 아니면 좋을텐데.
치히로 : 아하하...
히카루 : 나에서도 유전이 될 수 있으니.. 좀 조심스럽긴 해. 애를 낳는다는건...
치히로 : 그렇겠구나... 희귀병이니 어떻게 될지 전혀 모르겠네.
히카루 : 맞아..만약 아이에게도 영향이 간다면... 아마 난 버틸 수 없을지도 몰라.
치히로 : 시..시키 쨩이 있으니까. 너처럼 크게 고통받진 않아도 될지도 몰라.
히카루 : 아까도 말했지만..정보가 없어서 어떻게 될진 아무도 몰라. 너무 좋게 생각하는건 좋지않아.
치히로 : 그러면...애 안낳을..거야?
히카루 : 애들이 정말 원하면 몰라도...나는 좀 조심스럽지..
치히로 : 흐음....
히카루 : 그러고보니 치히로는..여기 왜 들어왔어?
치히로 : 에? 탕?
히카루 : 아니아니, 우리 회사.
치히로 : 아...그야 대기업이니까? 돈도 나름 많이 주고..안정적이고?
히카루 : 으흠...그리고 아이돌도 보고?
치히로 : 뭐,아이돌도 좋지만 아이들 보면 귀엽긴 하지. 니나 쨩이나..미리아 쨩 같이 순수한 아이들.
히카루 : 니나는 귀엽지...미유 누나가 거의 엄마역할을 하던데. 전에는 수업참관도 가고...
치히로 : 헤에...아이들 좋아하시니까..니나 쨩은 정말 딸 같아서 귀엽고.
히카루 : 헤헤 웃고 있으면 진짜 귀엽지.....
치히로 : ...그러고보니 얘기하는 것도 좋긴한데...그..너는 나 어떻게 생각해..?
히카루 : 오니,악..
치히로 : ......
히카루 : 흠흠! 그..성격을 봤을 땐 초반엔 둘다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본 성격을 안보였잖아? 근데 어제 치히로가 보인 성격은..음. 좀 놀랐어. 솔직하고 털털하고..먼저 다가오고..
치히로 : 난 처음부터 사과하려고 했었다..?
히카루 : 알지 알지. 하지만 그 미소 뒤에 숨겨진 귀신같은 포스는 유명하니까.
치히로 : 스타드링크 한병 더 마실래?
히카루 : 파리는 경찰 부르는 번호가 뭐더라...
치히로 : 농담이야. 음..나에 대해 좀 더 이야기 해볼래?
히카루 : 음....일단 그래도 처음 보는 사람은 너의 미소를 보고 어느정도 치유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 왜냐면 귀엽거든. 그리고 말투도 상냥하고 은근히 스킨쉽도 있으니까..
그래도 초반에 느꼈던 치히로의 매력들을 히카루는 말을 하고 있었지만 정말 당사자인 치히로는 묘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치히로 : 근데 난 키도 작은 편이고..매력적인 비쥬얼이라기엔 주변에 아이돌들이 너무 빛나고..아이돌도 아니니까 매력 어필할 기회도 없고..
히카루 : ...? 키 작은거 귀여운데? 품 안에 딱 들어와서 안기 좋다고 생각해서 난 키 작은거 좋아. 뭐..키 크면 키 큰만큼 좋은 점이 있긴한데..지금의 너에겐 말할게 아닌것 같고.. 너 그래도 몇몇 아이돌에겐 밀릴지 몰라도 너 자체도 매력적인데? 내가 학교 시절을 잘 모르긴 하지만..너 분명 학창시절에도 매력적인 애라 인기 많았을거야.
치히로 : 어? 근데 왜 아무도 고백을..
히카루 : 경쟁자가 많아서 서로 눈치싸움이거나..절벽위의 꽃 같은 거겠지.
치히로 : .....
히카루 : 그래도...그 학교 킹카 쟁탈전에선 너가 승리자다?
치히로 : 어!? 그..그게 뭔 소리야!?
히카루 : 그 학교에서 많이들 경쟁했지만 결국 졸업 후 지금까지 내 옆에 있는 여자애는 너 하나 뿐이잖아. 그러니 나를 갖는 경쟁에선 니가 이긴거고. 그리고 너 자체도 제법 매력이 있어. 예를 들면...
1~50 : 옆
51~100 : 안
히카루는 잠시 일어나 치히로에게 걸어가서 그녀의 뒤에 자리 잡고는 앉았다.
치히로 : 에...!? 에!?
히카루 : 봐, 이렇게 품 안에 쏙 들어오잖아. 이러면 안고 자기 좋다고 생각하는데? 또 어느정도 키 차이가 나면 키스하기 좋고 뭐 그런게 있다고 하니까.
치히로 : 그..그..그건 알겠는데 이..이렇게 할 이유가 있..어?
히카루 : 그야 직접 보여주려고.. 실제로 이렇게 품에 쏙 안기잖아.
치히로 : 아...아으...
히카루 : 그리고 너 매력 없니 뭐니 해도...여기는 아이돌들이랑 비교해서 크게 안밀린다?
치히로 : 히잇!? 이..이..변태야!
히카루는 치히로를 자신의 앞에 앉히고 자신도 앉은 채로 그녀를 안고 있다가 가슴에 손을 가볍게 올려 그곳이 매력적이란걸 말했지만 당연히 아무런 방비도 없이 가슴에 손이 올라가니 치히로는 놀라서 몸을 이리저리 빼려고 했다.
하지만 그럴수록 오히려 가슴을 잡은 손이 떨어지긴 커녕 치히로가 도망가지 못하게 힘을 주다보니 더더욱 그녀의 가슴을 강하게 움켜쥐었고 사무원인 그녀는 얼마 안가 체력이 동나서 더이상 발버둥을 치지 못했다.
치히로 : 이...개변태....
히카루 : ....잠깐만 설명하려고 만진건데 너가 그렇게 미친듯이 발버둥쳐서 그렇게 된거다?
치히로 : 몰라. 마음대로 해.
히카루 : 어? 그럼 진짜 마음대로 해버린다?
치히로 : 그..그러던가.
히카루 : 타올부터 내리고...
치히로 : 그만둬!
히카루 : 마음대로 하라며? 그래서 아예 맨살로 하려는건ㄷ...
치히로 : 이게 진짜아아!
히카루 : 끄아악!
지나치게 장난친 히카루에 열받은 치히로는 결국 그에게 무력행사를 했고 먼저 나가보기 위해 벌떡 하고 일어섰다.
치히로 : 난 먼저 갈꺼ㅇ....
히카루 : .....푸헉.
하지만 치히로가 히카루의 앞에 정면으로 섰을 때 아까 히카루가 건드렸던 부분 때문에 타올이 풀려 그만 치히로는 히카루의 바로 앞에서 알몸을 드러내게 되었다.
히카루 : ......
치히로 : 몰라아아아아!!!!
근처에 있던 샴푸통으로 멍하니 자신을 바라보는 히카루를 가격한 치히로는 거의 울다싶이하면서 뛰쳐나갔고 히카루는 맞고 잠시 정신을 잃었다가 다시 돌아왔다.
히카루 : ....허!? 아, 치히로한테 세게 맞았지 참..
그가 정신을 차리자 이미 치히로는 없었고 혼자만 남아있었단 것을 확인했다.
히카루 : ..으으, 아파라. 그래도 치히로 역시...음, 이뻐.
치히로가 있었으면 한대 더 때렸을 내용이지만 없었기에 히카루는 천천히 일어나서 욕조의 물을 빼고 물기를 닦고 나와 치히로가 어디있는지 살폈다.
침대를 보니 이불이 펴져있었고 한쪽이 볼록 튀어나와 누가봐도 거기에 치히로가 있단걸 파악할 수 있었다.
옷을 다입고 얼굴에도 적당히 화장품을 바른 다음 치히로가 누워있는 침대로 걸어갔다.
자기 전or깬 직후까지 무슨 일이 있을지, 어떤 말로 그녀를 위로 할지 적어주세요!
치히로를 깨우지 않고 어떻게 빠져나와야하나 고민하던 와중에 치히로도 눈을 떠 히카루랑 눈이 마주치고 자기가 히카루를 껴안은 채 잤음을 알게된다
히카루 : ......
치히로 : ......
딱!!
히카루 : 아야! 왜 때려!?
치히로 : 이 변태! 자는데 누가 그렇게 가까이 있으래?!
히카루 : 도둑이 제발 저리는 거야? 자는데 내 옆에 와서 날 껴안은건 너잖아!
치히로 : 아,아,아무튼! 니가 잘못한거야! /////
히카루 : 자기가 잘못했는데도 남에게 책임을 뒤집어씌우는게 이거 완전 귀신....
딱!!
히카루 : 아야!
황당해하는 히카루를 뒤로하고 황급히 방을 빠져나와 목욕하러 가는 치히로
치히로 : 아,아무튼! 방금 일은 됐어! 오늘 하루도 바쁜 일정이니 빨리 나랑 같이 씻자! 그럼 방금 일은 용서해줄테니까!
다시 한번 장난칠 기운이 생겨난 히카루는 치히로 등뒤에 꼭 붙어 치히로에게 귓속말을 날린다
히카루 : 얼레리~ 꼴레리~ 치히로는~ 요와네 군을~ 좋아한대요~ 좋아한대요~
그순간 바로 걷어차이는 히카루의 정강이
히카루 : 악! 내 정강이!
치히로 : 그렇게 장난을 쳤는데도 또 치고싶냐? 지금 너랑 장난칠 기분 아니거든?
히카루 : 아야야.... 정강이 더럽게 아프네. 사실 학창시절에 공부 1등이 아니라 주먹 1등인거....악!
치히로 : 꼭 매를 벌어요. 매를. 흥!
기껏 친해졌다 싶은데 이것 때문에 다시 어색해지는건 서로에게 별로 좋지 않으니까 기분 풀어주는 조건으로 3가지 요구사항을 거는데.
1. 변태라고 오해를 살만한 행동 자제하기. 지금 히카루랑 히카루의 행동에 별로 상관이 없는거 같지만 다른 사람들은 싫어할 수 있으니까.
2. 전무와의 대면같은 공식적인 석상 말고는 서로에게 말놓기.
3. 데이트 해주기(여기 유럽에서 하든, 일본으로 돌아가서 하든). 그리고 스킨쉽.
히카루 "스킨쉽? 어떤걸 원하는거야?"
치히로 "그게... 키... 스..." 부끄부끄
하지만 치히로는 이불로 배리어를 둘둘하고 있는 상태였기에 모습을 보이지 않아서 히카루는 이불의 틈 사이로 들어가 치히로의 옆에 누웠다.
히카루 : 어우, 답답하다. 얼굴은 좀 보여야지.
치히로 : ....
히카루 : 치히로 치히로, 자?
치히로 : .....
히카루 : 흐응...자는구나? 그러면 무슨 장난을 쳐도 모르겠네?
그 순간 치히로의 눈끝이 움찔한게 보여서 '역시 안자는구나?'하는 히카루는 그녀의 등 뒤에 붙어서 배와 가슴의 사이를 안고는 그녀의 귀에 입을 가져갔다.
히카루 : 야, 너 나 좋아하냐?
치히로 : 이게 진짜!
히카루 : $%%#@#@!
귓가에 대고 저렇게 놀리자 치히로가 아까 열받은 것과 합쳐서 성질이 뻗쳤는지 발 뒤꿈치로 히카루의 정강이를 찍어버리자 히카루에게선 처음 듣는 괴성이 들렸다.
히카루 : 내...내 정강이이....
치히로 : 그렇게 장난치고 놀리고 했는데 또 그러고 싶어? 난 지금 그럴 기분 아니거든?
히카루 : 너한테 스타드링크 받아서 증상 왔을 때도 이런 목소리는 안냈던 것 같은데...어우..순간 통증이... 이거 부러진거 아닌가? 너 사실 1등이 주먹 1등아니냐?
치히로 : 한대 더 맞을래?
히카루 : ....미안해.
치히로 : 후우...진짜. 너 성격이 예전에 비해 변한건지..아니면 감춰뒀던 성격이 나온건지 모르겠어...
히카루 : 아하하...미안해. 화 좀 풀어줘. 그..방금 장난친건 내 잘못이지만 그 전에는 그..사고라고 봐야하니까..
치히로 : ...그 원인이 너가 만져대서 그런거잖아.
히카루 : 죄송합니다...
치히로 : 후우...
치히로는 침대 끝에 걸터앉아 바닥에 앉아있는 히카루를 바라보다가 그가 계속해서 사과를 하자 '계속 꽁해있을 순 없지..'하고 자신의 뺨을 양 손으로 살짝 쳤다.
이제야 서로 소통도 하고 친해지려는데 장난 한번으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면 그것도 웃기고 후미카에게 볼 면목도 없기도 해서 치히로는 다른 조건을 생각했다.
치히로 : ...용서해줄게. 내가 뭐 대법원장이나 그런건 아니지만...
히카루 : 조건?
치히로 : ...응, 3개가 있어.
히카루 : 일단 들어볼게. 바로 싸인할 순 없으니까.
치히로 : 그렇지. 첫번째, 변태라고 오해살만한 행동은 자제해줘. 뭐 너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크게 신경쓰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그 사람들만 보게 되는것도 아니고.. 싫어할 수도 있으니까.
히카루 : 둘만 있으면? 막 해도 돼?
치히로 : ......잘 조절 한다면..넘어가줄게. 근데 너 그런 애였어!?
히카루 : 그게 제일 까다로운데. 나도 일단은 남자다? 그럼 두번쨰는?
치히로 : 하아..진짜 개변태라니까.. 둘째는..미유 씨가 말한거 있잖아? 일본 가기 전까지 말 놓기.
히카루 : 응. 그랬었지. 그 누나가 남 일에 그렇게 적극적으로 개입하는거 처음봤어.
치히로 : 그러니까..그걸 살짝 바꿔보자고.
히카루 : ..? 어떻게?
치히로 : 그러니까...공식적인 자리 있지? 뭐, 전무님 앞이라거나..그 밖의 윗선들하고 있을 때는 존댓말을 하고.. 그 외에는 서로 말 놓고 지내기.
히카루 : ..처음이 어려웠지 지금은 잘 쓰니까..괜찮네. 응, 그건 좋아.
치히로 : 세...세번째는...데이트...해주기.
히카루 : ...? 어디서?
치히로 : 이 촬영 도중이든 일본에 가서든..! 그건 알아서 하란 말이야!
히카루 : 스킨쉽은?
치히로 : 둘만 있을때 하라고! 방금 말했잖아!
히카루 : 아, 역시 놀리는 맛 좋다..
치히로 : 이게 진짜!
히카루 : 알았어 알았어. 미안해. 3번째 조건은 그게 끝이야?
치히로 : 아..아니. 하나가 더 있는데....
히카루 : 난 들을 준비가 되어있어.
치히로 : 그...키스..해줘....
히카루 : ..어? 키스?
치히로 : 두번 말하게 하지 말라고!
히카루 : 헤에...그럼 그건 지금 해줄게.
치히로 : 지..지금? 바로?
히카루는 바닥에 앉아있다가 침대에 걸터앉은 치히로의 양 어깨를 잡고 침대에 눕혀 얼굴을 가까이했다.
치히로 : ...!
그러자 치히로는 부끄러운듯 눈을 질끈 감았고 히카루는 또다시 장난끼가 돌았다.
히카루 : 우음...
치히로 : ..!?!?
치히로의 입술에 키스를 해주면서 어깨를 잡았던 손 중 하나를 내려 그녀의 볼록 올라온 가슴에 올렸다.
그러자 치히로는 순간 온 몸이 긴장되어 굳고 움찔했지만 그래도 히카루의 손을 적극적으로 떨어뜨리지는 않았다.
그녀의 가슴은 옷 위였지만 얇은 가운이었기에 안에 아무것도 입지 않은듯 부드러운 것이 느껴졌고 그 감촉이 좋아서 히카루는 손에 약간 힘을 주어 부드러운 떡같은 가슴을 살짝 변형시켰다.
치히로와 겹친 입술에서 우움...하는 소리가 들렸지만 싫다는 느낌보단 별 상관없는듯한 소리여서 조금만 더 만지작거리다가 손과 입술을 둘다 떼고는 얼굴이 붉고 멍해있는 그녀를 바라봤다.
히카루 : 후우..이거면 돼?
치히로 : ....변태.
히카루 : 같이 자면 또 내가 가슴에 달려들텐데 뭐...
치히로 : ..빨리 이리 오기나 해. 슬슬 시간이니까 자야지.
히카루 : 아, 그러네. 빨리 옆으로 가봐, 그래야 내가 그 옆에 눕지.
방의 불을 끄는 것은 침대 머리맡에 있었기에 둘다 나란히 눕고 히카루가 방의 불을 껐다.
치히로 : ...한번 더 해줘.
히카루 : 너..한번 리미트 풀리니까 은근 원한다?
치히로 : 어차피 밖에선 잘 못할거아냐..너도...만지고 싶어하잖아...
히카루 : ....
어둠속에서 어렴풋이 보이는 치히로의 표정은 진지했기에 이제와서 아, 장난으로 놀려주려고 라는 말을 할 순 없어서 부정을 못한 히카루는 다시 치히로의 입술과 자신의 입술을 겹치고 치히로의 얇은 옷 속으로 손을 넣었고....
주사위이!
1~97:아무일도 없었다
98~100:
히카루는 치히로가 자기 전까지 가볍게 키스를 해주고 손도 조금씩 움직이면서 서로를 느끼다보니 어느샌가 둘다 잠에 빠졌고 다음날 아침이 되어 히카루는 눈을 떴다.
히카루 : .....흐아암....뭔가 무겁...어?
그가 눈을 뜨자 보인것은 다른 사람들과 잘 때 익숙했던 가슴이 아니라 자신의 몸 위에 무게감의 원인이였다.
히카루 : ....내 잠버릇을 이기고 올라온..건가?
치히로가 자신의 품에서 쿨쿨 잘 자고 있는게 보여서 히카루는 살짝 미소지으면서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고 그러다 슬슬 화장실을 가고 싶은 소식이 느껴져 '얘를 안깨우고 어떻게 해야하지..'란 생각을 하고 있었다.
히카루 : 하필 팔도 날 감싸고 있어서 이거...일단 머리나 좀 더 쓰다듬어야지..
치히로의 머리에 손을 딱 갖다대는 순간 무언가 버튼이라도 누른마냥 치히로의 눈이 딱 떠졌고 히카루와 마주쳤다.
히카루 : ....
치히로 : ....
치히로는 그 상태로 미동도 없이 눈만 움직여 이게 어떻게 된건가 상황을 살폈고...
딱!
히카루 : 아퍼!? 아침부터 뭔 짓거리야!?
치히로 : 이..이 변태자식이! 왜 날 위에 올려놓고 자는거야!?
히카루 : 도둑이 제발 저리기는! 내 잠버릇은 옆에 있는 여자 가슴팍에 파고드는거거든!? 자는데 내 위에서 날 껴안고 잔건 너겠지!
치히로 : 뭐..뭐...뭐라는거야! 나..나는 그런 잠버릇 없거든!?
히카루 : 남자랑 안자다 자니까 생겼나보지! 아버님한테 전화해본다!?
치히로 : 뭐..뭔데 벌써 우리 아빠한테 전화해!?
히카루 : 벌써? 너 대체 무슨 생각을...
치히로 : 시..시끄러! 어쩄든! 너 잘못이야!
히카루 : ...자기 잘못인데도 남에게 책임 뒤집어 씌우는게 이거 완전 정치ㅇ..
따닥!
히카루 : 이번엔 왜 두대야!?
치히로 : 한대 가지곤 정신 못차린 것 같으니까!
히카루 : 후우..후우...참자..참아..
치히로 : 크..크흠! 아무튼 방금 일은 꿀밤으로 용서해줄게! 이따가 또 비행기 타고 해야하니 빨리 씻자고!
히카루 : 알았어 알았어.. 나 먼저 씻을..
치히로 : 가..같이 씻어! 어제 그..만지작 댄거 때문에 땀 좀 났...으니까..
히카루 : ...갑자기 그거 말하기냐?
치히로 : 나..나도 부끄럽다고...!
히카루 : 그래그래, 알겠어.
치히로 : 스..스킨쉽도.....어느정...도는....
히카루 : 호오?
1.또다시 치히로와 목욕
2.목욕 스킵후 목적지 정하기
먼저 3표
@2번으로 결정시 그 다음의 +1이 목적지 +2가 아이돌을 정해주세요
1번으로 결정시 어떤 이야기를 할지 적어주시면 감사합니다!
저기! 어제.. 그.. 키스.. 생각보다 훨씬 맘에 들었어.. 히카루 너한테 이런 재능도.. 있었구나.. 싶어..
치히로 "지금 너 회사 내에서 유명인된 거 알고있어? 아이돌 수십명을 사랑에 빠지게 만든 전설의 프로듀서라고."
히카루 "대충은 알고 있지. 동료분들이 그런걸 알고있다는걸 공공연하게 티를 내지 않고 있지만."
치히로 "너한테 빠진 사람이 몇 명 정도 되는지 계산은 해봤어?"
히카루 "계산? 너무 많아서 계산 안해봤는데."
치히로 "우씨! 이게 어디서 기만질이야?"
히카루 "아퍼! 알았으니까 그만 때려! 우선 우리집에 사는 9명이랑..."
치히로 "거기에 조만간 이사할 1명도 추가..."
히카루 "방금 뭐라고 했어?"
치히로 "아, 아무것도 아냐! 그 9명에 또 다른 사람들도 있는거지?"
히카루 "거기에 사나에 씨, 하트 씨, 슈코, 사에, 모모카, 유이, 루키 씨..."
치히로 "루키 씨까지? 아이돌을 넘어서 아주 골고루 꼬시고 다녔네. 설마 여기에 더 있는건 아니지?"
히카루 "더 있는데."
치히로 "...일단 한번 불러 봐."
히카루 "283프로의 알스트로메리아. 아마나, 텐카, 치유키 3명에 안티카에 코가네, 마미미, 키리코, 사쿠야, 유이카까지 5명 더해서 총 8명."
치히로 "너도 참 대단하다. 벌써 다른 기획사까지 꼬셨어?"
히카루 "그리고 765프로에 있는 4Luxury. 코노미, 카오리, 후카, 레이카 4명이랑 멤버는 아니지만 걔네들이랑 같이 다니는 리오까지 5명.
...그리고 마지막으로 너. 내가 아는건 이게 끝이야."
치히로 "...너 사실 여자 꼬시는게 본업이고 프로듀서 일은 부업인거 아냐?"
히카루 "...그럴지도."
치히로 "부정은 안 하네?"
히카루 "당연한 사실이니까."
치히로 "누구는 어제까지 연애 한번도 못해본 판에... 열받게 시리."
히카루 "아퍼! 이번엔 왜 때려?!"
치히로 "부러워서 때렸다. 이 나쁜 놈아.
"여자 여러 명을 두근거리게 만들어놓고는 그러면서 나까지 두근거리게 만들어버리는 능력이 부러워서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