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 ...그런데 묘하게... 스톰P 씨는 몰라도... 미유키 언니가 바람을 핀다면은... ...하렘 차릴 것 같아...
미유키 : 아, 안그래요...!
안나 : ...정말...? 귀여운 애들... 잔뜩인데... 츠바사라던가... 관심 있어 보였구...
그, 그럴리가요.
저는 안나 씨 일직선이라구요.
거기에다가 바람 필 용기도 별로 없는 사람이고...
이럴때는 그냥 이야기 주제를 돌려버리죠.
어차피 해야되는 것을 하는 것이라면 크게 신경을 쓸 수도 없을거에요.
미유키 : 그리고보니 계산은 이제 어떻게...
스톰P : 아, 제가 해뒀어요.
미유키 : ...벌써요?
스톰P : 미유키 씨 오늘 많이 힘들었던 것 같기도 하고... 일단은 여기서 가장 벌고 있는건 저기도 하니까 한 번쯤은 쏘개 해주세요.
뭐... 그건 어쩔 수 없죠.
나름 받고는 있다고 해도 아마 프로듀서 씨의 월급보다는...
유리코 : 사실 거의 아슬아슬 하지 않아요? 미유키 씨 꽤나 많이 받던 것 같았는데...
안나 : 아... 확실히... 곧 추월될지도...?
미유키 : 그, 그렇진 않아요? 그냥저냥 좀 일반 사무원 보다는 받는 것 뿐이니까...
그렇게까지 많이 받지는 않는...다구요... 아마.
안나 : 그래도... 얼마... 차이 안 난다구...?
미유키 : ...진짜에요?
제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안나 씨.
...아무래도 안나 씨는 월급이 얼마인지 알고 있는 것 같은데...
아니, 스톰P 씨의 것은 몰라도 이 둘은 도대체 제 월급을 어디서 알아낸건가요...?!
...
그렇게 저희들은 적당한 잡담 이후에 돌아오게 되었어요.
그 이후에는 그냥 뭐... 월급 이야기에 살작 어색해진 사이를 나나오 씨가 적당히 무마시켜 주셨고, 밖으로 나와서 그대로 스톰P 씨는 나나오 씨를 데려다 주기로 했고...
저는 저대로 안나 씨와 같이 집으로 돌아왔죠.
츠무기 : 아, 오셨어요?
안나 : ...피자...?
츠무기 : 가, 가끔씩은 먹고 싶을때가 있다구요...!
그리고 저희가 본건 몰래 피자를 먹고 계셨던 츠무기 씨.
아무래도 이렇게 빨리 돌아올거라고는 생각 못하셨나 보네요...
그 후, 무슨 일이 있을까요?
1. 같이 목욕을 하면서 정말 자신이 유리코하고... 하는 이야기를 꺼내는 안나.
2. 츠무기의 연애상담. 진도를 빼고 싶다는데... 여기서 더 뺀다는건...
미유키 : 뭐어, 말하기 부끄러워 할 만 했네요. 음...
츠무기 : ...네에..
미유키 : 그런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제가 그렇게까지 할 수 있는 말은 별로.. 일단은 츠무기 씨의 일이기도 하고... 질투나긴 하지만...
츠무기 : 지, 질투요...?!
미유키 : ...츠무기 씨가 생각하는 그런건 아닐테니까 진정하세요.
딱히 P 씨를 어떻게 한다던가 하는건 전혀 아니니까요.
아까 말했듯이 뭔가...
딸을 내보내는 느낌이라고 해야될까요.
자식이 뭔가 연애상담 같은걸 해온 듯한 느낌도 들고...
역시 뭔가 알려주기 싫은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상담을 해온 것에 대해서 일단은 정직하게 하는게 좋겠죠.
하아...
미유키 : 딸을 시집 보내는 느낌이 이런걸까요...
츠무기 : 따, 딸이라뇨...
미유키 : 아무튼간에... 무엇이 알고 싶은 건데요?
츠무기는 미유키에게 무엇을 상담할까요?
1. 데이트 도중 그런 쪽으로 분위기 잡는 방법이랄까...
2. 남자를 유혹하는 방법...?
안나 : 으음... 그냥... 사고를 가장해서...
츠무기 : ...사고...?
안나 : 가슴이라도 만지게... 한다던가...?
...아아, 그런건가요.
확실히 반응을 볼 수 있어서 좋긴 하겠지만은 츠무기 씨에게 그게 가능할까요...
츠무기 : 가, 가슴...
안나 ; 츠무기 씨는... 은근 있고... 남자들... 가슴 다 좋아하...죠?
츠무기 : 으... 그렇긴... 하겠지만요...
역시 거부감은 있는게 당연하죠.
그야 가슴이라는건 여자에게 중요한 부위기도 하고... 부끄러운 부위기도 하고...
뭐, 츠무기 씨 처럼 예쁘게 생겼다면은 그런건 덜하긴 하겠지만 역시 생리적인 부끄러움은 남아있죠.
미유키 : 그런데 사고를 가장한다면 어떤 식으로 말인가요?
안나 : 음... 어디 걸려 넘어진다던가...?
미유키 : 참 스텐다드하네요...
하지만 그만큼 확실하게 할 수 있는것도 별로 없죠.
흐음... 이건 역시 고민이 되네요...
안나 : 남자는... 바로바로... 반응해버리니까... 조금만 용기 내면 되요...?
츠무기 : 그, 그래도 만져진다고 해도... 그냥 서둘러서 때어내고... 그냥 어색해질 것...같은데요...
안나 : 그러니까 그때... 츠무기 씨가... 조금만 용기내면 되요...? 놀라서 화내거나 하지 말고... 그냥 가만히 반응이 없다던가... 부끄러워 하기만 하면은... 금방인걸요...?
츠무기 : 에, 에엣... 그러니까...
...잘은 모른다고는 한 것 같은데 잘 알고 있는것 같아요.
확실히 츠무기 씨가 가슴이 만져졌는데도 불구하고 화내거나 하지 않고 그저 부끄러워 하면서 조용히 있으면은...
그건 정말 큰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도 몰라요.
안나 씨는 정말... 행동이 원래부터 그런 쪽이 아니였을까 싶어요. 자기자신은 그런걸 한다는 자각은 없지만 다른 사람의 감정을 잘 건드신달까...
하긴 가끔 보면은 정말 무모하다 싶을 정도로 마구마구 달려오는 게 있었으니까요...
...당장 저하고 한 것만 해도... 저를 완전 벼랑 끝으로 몰아세웠으니까...요...
츠무기 : ㅇ, 왜 미유키 언니가 얼굴이 붉어지는거에요...!
미유키 : 에, 네?
츠무기 : 호, 혹시 제 그런 상스러운 모습을 상상하시고...
미유키 : 아니에요! 그런거 전혀 아니에요!
안나 씨 까지 의심스럽다는 표정으로 절 보지 말아줘요...!
...
그렇게 이 진도에 대한 이야기는 한 번 시도는 해본다는 식으로 츠무기 씨가 말을 하고는 일단은 해산이 되었어요.
그리고 저는 지금 침대에 누워서 잠깐 생각을 돌이켜 보고 있었어요.
이번에 나나오 씨와 스톰P 씨와 같이 이야기를 나눈 것을 다시금 생각을 하고...
옆에 누워있는 안나 씨를 보았어요.
안나 씨는 벌써 잠에 드셔서는 조그맣게 숨소리만을 내쉬고 계시고..
...귀엽네요...
...하아...
뭔가 생각이 확 날라가버렸어요.
뭐, 어때요. 이번에도 어떻게든 넷이서 해결을 봤고, 또 앞으로도 그렇게 될거니까요.
그렇게 조용히 자고있는 안나 씨를 살짝 안고, 눈을 감았어요.
빨리 자고... 일어나야죠...
'위이잉-' 거리는 헤어드라이기 소리를 들으면서 아침으로 먹을 샌드위치 준비하고 있는 이런 상황은... 이제는 익숙해진 상황이에요.
안나 씨가 머리를 말리고 있는 사이에 거의다 만들어지고 있는 샌드위치를 보고 살짝은 만족감에 빠져 있을때 뒤에서 발소리가 들렸어요.
아마 츠무기 씨이겠지 싶어서 돌아봤고, 거기에는 츠무기 씨가 있으셨는데 뭔가 인상을 쓰고 있는 느낌이였어요.
미유키 : 어라, 무슨 일 있으세요?
츠무기 : 아, 그게... 그, 잠깐 괜찮을까요?
미유키 : 네? 뭐어... 상관 없는데요.
제가 그렇게 대답을 하자 츠무기 씨는 제 손을 잡고 자신의 방으로 데리고 오셨어요.
그리고 거기에는...
속옷 몇 세트가 있는데...
미유키 : 음... 속옷 추천이라던가 그런거 해달라는 건가요?
츠무기 : 그, 그렇...그렇죠... 응... 그래요...
미유키 : 갔다오면 팥밥이라도 지어드릴까요?
츠무기 : 그, 그런...! 정말 될 거라고는...생각 안 하지만 그래도...
하아 정말...
어쩔 수 없네요. 여기에서는 적당한것을 골라주는게 좋겠죠.
츠무기 씨가 그만큼 저를 친근하게 생각한다는 것이기도하고 그것 덕분에 기분 좋긴 하지만 뭔가 좀 미묘하네요.
제가 그렇게 츠무기 씨를 보니까 츠무기 씨는 얼굴을 붉히면서 고개를 돌렸어요.
아무튼... 지금 츠무기 씨가 꺼내놓은게...
이것저것 있네요...
레이스 달린것과 달리지 않은것, 평범한 면인 것도 있고... 살짝 망사를 가지고 있는것도 있어요.
색도 스텐다드한 하늘색이나 하얀색들도 있지만...
미유키 : ...이런건 왜 사둔거에요...?
츠무기 : 그, 그야 갑자기 확 끌렸단 말이에요...!
...검은색과 붉은색이 어울어진 아주 화끈한 끈팬티가...
뭐, 과연 저런건 남자에게도 처음 접하는 여자한테는 꽤나 부담될테니 무난한게 좋겠죠.
츠무기 씨니까 괜히 더 힘냈구나 하는 이미지를 씌어줄 수는 있어도 당황하는건 마찮가지일테니까요.
아무튼간에 그렇다면은...
역시 그래도 특별하게 꾸밀 생각이신 거니까 평범한 것 보다는 조금 나간게 좋겠죠.
그렇다면은 음...
미유키 : 이게 좋을 것 같은데...
츠무기 : ...으음... 그건가요...?
미유키 : 일단은 적당한게 좋으니까요. 너무 과도하게 가면은 또 안 좋아요?
제가 집은것은 레이스가 달린 핑크색 리본이 달린 흰색의 속옷이였어요.
야하다기 보다는 살짝 고급스럽다는 느낌의 디자인이고, 꽤나 괜찮아 보인다고... 저는 생각해요.
색도 단색이 아니라 레이스나 리본은 조금씩 다른 색을 띄고 있으니 너무 평범하지도 않구요.
미유키 : 거기에다가 일단 속옷 뿐만이 아니라 어울리는 옷도 입으셔야죠?
츠무기 : 아, 그건 적당히 준비해뒀어요.
미유키 : 으음... 이런말 하기 좀 어색하긴 하지만요... 그... 힘내세요?
츠무기 : ㄴ, 네...
제가 그렇게 말하자 얼굴을 붉히면서 대답하시는 츠무기 씨.
그럼 적당히 나가서 다시금 아침을 준비해 볼까요.
뭐, 거의다 했지만요.
그나저나 정말... 오늘로 츠무기 씨는 거사를 치루게 되는걸까요...
뭔가 기분이 영 좋지만은 않네요~.
일단 P 씨가 좋은 사람인건 알고 있지만 너무 급한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제가 할 말은 아니지만요.
안나 : 저기, 먹어도 되요...?
미유키 : 네? 아, 뭐어. 괜찮겠죠.
츠무기 씨는 아마 시간 좀 걸릴테니 먼저 먹죠~.
안나 씨도 준비 다 했으니 이제 저만 적당히 준비하면 되고...
아아, 정말~.
정말 무슨 엄마가 된 느낌이에요...
...
그렇게 출근을 하게 되고 혼자서 책상에 들어누워 꿀꿀한 기분을 조금 달래고 있을때,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어요.
아오바 씨가 오신걸까 생각하면서 고개를 들었는데 왠걸, 거기에는 츠무기 씨의 프로듀서 분... 그러니까 P 씨가 보였어요.
저 분을 여기서 보는것도 되게 오래간만이네요.
이것저것 일 때문에 본 건 있어도 이 사무실에까지 온건 거의 처음이니까요.
스톰P 씨나 블루P 씨는 자주 들락거리시는데 말이죠.
미유키 : 무슨 일 있으세요?
P : 아, 다행히 미유키 씨만 있네요.
미유키 : 일단 이른 시간이기도 하고... 왜요?
점나 있어서 다행이라니...
혹시 저한테 몰래 말을 할거라던가 할게 있는걸까요?
그렇다면은 츠무기 씨의 것일 확률이 큰데...
P : 츠무기에 대해서... 좀 상담을 하고 싶어서요.
미유키 : 역시나...
P : 역시..라뇨?
미유키 : 아니, 제 쪽의 이야기에요.
츠무기 씨가 그런 고민을 하고 있다는걸 알리는건 멋 없는 짓이겠죠...
+~2까지 츠무기가 P에게 했던 행동이 뭐가 있을지 적어주세요.
츠무기는 혼자서 어떻게 진도나가기 위해서 노력했을까요?
미유키 : 그래서 무슨 일이세요?
P : 되게 뭐랄까... 뭔가 해볼까 하는 눈치가 장난 아니여서요...
흐응...
저에게 말을 하기 전에서부터 시도를 하고 있었던 걸까요.
츠무기 씨가 눈치를 계속해서 본다면은 그것 외에는 없다고 보는데...
미유키 : 눈치라면 어떤 눈치요?
P : 그게요... 일단은 그... 연애에서 진도를 천천히 나가는것은 이상한것이 아니겠죠?
미유키 : 그렇...죠? 딱히 그게 이상한건 아닐텐데요.
P : 그런데... 그... 츠무기는 자꾸만 어떻게 해볼려고 하는 것 같달까... 그런 것 같아서요. 자의식 과잉이면 좋겠지만... 그것도 아닌 것 같고...
이쪽은 이쪽 나름대로 그런 고민이 있었나 보네요
도리어 저는 이쪽이 이해가 된달까...
그나저나 저 사람이랑 츠무기 씨랑 말이죠...
...흐응...
P : 뭐, 뭔가 시선이 따가운데요...?
미유키 : 아니, 뭐랄까... 뭔가 딸을 보내는 부모님 같은 느낌이 되어서 말이죠 요즘.
P : ...아...
미유키 : 그 사람이 저한테 그런 상담을 해오는게 꽤나 기묘한 느낌이랄까... 미묘하달까... 아무튼 묘해서요.
'이 교제은 반대일세!' 하면서 들고 엎을 것 같은 그런 분위기의 사람은 아니니까 그렇게 걱정 안 해도 될텐데 은근히 긴장하고 있는 것 같네요.
그렇다면은 이제 무엇이라고 말을 해줘야 되는 걸까요.
솔직히 저도 P 씨의 고민은 엄청나게 공감되요. 이해도 되고.
그야 방금전까지만 해도 저도 그런 느낌을 팍팍 받고 있었으니까요.
안나 씨는 자꾸만 진도를 더 빼달라는 듯이 붙어오시고... 어쩔 수 없이 받아주고...
그러다가 홧김이라고 해야될까... 눈에 돌아버려서 저질러버리고서는 후회하다가...
...하아... 정말...
...제가 한숨을 쉬니까 앞의 P 씨가 움찔하고 뒤로 물러났어요.
저 그렇게 무서운 사람 아닌데 정말... 이미지라는게...
미유키 : P 씨의 고민은 엄청 공감되요. 저도 비슷한 때가 있었으니까요.
P : 그, 그런가요...
미유키 : 그래서... 하고 난 뒤에도 걱정이 되는거죠? 얼굴을 어떻게 볼까...라던가.
P : 네, 딱 그거네요.
그래도 다행인건 스톰P 씨 처럼 어딘가 비어있다던가 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일까요.
정말... 이래저래 평범한 사람이여서 다행이에요 P 씨는.
미유키 : 남의 연애 진도에 대해서 그렇게까지 큰 참견을 할 수는 없겠지만요. 슬슬 츠무기 씨도 앞으로 나설려는 것이겠죠.
P : 네...
미유키 : 그걸 부정하거나 하는건 아니시죠?
P : 당연히 아니죠.
미유키 : 가끔씩 자신의 연애 파트너를 너무 조여대는 사람들이 있단 말이죠. 자기 뜻대로 하게 할려는... 뭐, 그런 사람은 아닌 것 같으니까 말을 하자면... 마음대로 하세요.
제 말에 무언가 생각하듯이 살짝 표정이 분석하는 듯한 살짝 찌푸러진 표정을 보고 있다보면은 뭐에 츠무기 씨가 호감을 가지고 있는지는 알 것 같아요.
저 진지한 모습이 묘하게 츠무기 씨가 방향을 잡고 있는 것과 비슷하다고 해야될까...
비슷한 면모를 보고서는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겠죠.
아마 본인들은 모르고 있겠지만 옆에서 주의깊게 봐온 저는 알 수 있다고 할 수 있을려나요.
묘하게 부정확하지만 어디나 100%는 없으니까 말이에요.
미유키 : 무슨 뜻인지 잘 이해가 안 되나 보네요.
P : 죄송하지만... 일단은요.
미유키 : 말 그대로의 뜻이에요. 당신의 욕망대로 향하세요. 진도나가는 것이 부담스럽다 싶으시면 자리잡고 천천히 말해주면은 츠무기 씨는 들어주시겠죠. 그런 사람이니까요.
조금 답답해 할수도 있고... 뭐 이런저런 느낌이 있겠지만 그래도 이런 일을 자신의 파트너와 이야기도 하지 않고 멋대로 하는건 문제가 되죠.
안나 씨야... 몰랐다고 해도...
다 큰 어른이 그러면 안 되잖아요?
미유키 : 눈 딱 감고 츠무기 씨를 건들고 싶다고 하면은 그래도 괜찮을거에요. 츠무기 씨야말로 은근히 그런걸 바라고 있으니까요.
P : ...그런걸까요...
미유키 : 그래도 제대로 무드라던가는 챙기시라구요? 여자아이에게는 정말 1순위로 중요한거니까.
P : 마, 말 안 해도 그렇게 하긴...할거에요...
P 씨도 뭔가 상담 상대를 잘못 골랐어요...
뭐, 이런걸 다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게 얼마 없다고는 알고는 있지만 저나 P 씨나 어색해지잖아요.
하아 정말...
신경 안 쓸려고 했는데 이렇게 코앞에서 이런걸 말하고 있으면은...
시즈카 : 안녕하세요...는, 두 분 밖에 없나요?
P : 아, 오래간만...이네.
시즈카 : ...?
시호 : 얼른 들어가. 안 들어가고 뭐해?
어라... 두 분 오셨나 보네요.
그나저나 오늘 아오바 씨 늦으시는데 무슨 일 있는건 아니겠죠?
음... 전화라도 한 번 해 볼까요...
시호 : 그런데 P 씨가 왜 여기에...?
P : 조금 미유키 씨랑 이야기 할게 있어서 왔는데... 그렇게 희안한가...?
시즈카 : 그야 자주 이곳에 안 오는 사람이니까요.
그렇게 말하시면서 앞의 소파에 털썩하고 앉으시는 모가미 씨.
그런 모가미 씨를 보면서 살짝 한숨을 쉬더니...
시호 : 방금 치마 속 보였어.
시즈카 : 엣, 거짓말...!?
살짝 한심하다는 듯이 말을 전하는 키타자와 씨였어요.
뭐랄까, 저렇게 보면은 저 둘이 있을때의 모습이 영 떠오르질 않는단 말이죠.
그러니까... 상상이 안 된다고 해야될까요?
지금 이대로의 모습이라면 대충 이후의 모습도 어느정도는 예상이 갈법한데 그렇지 않다는걸 알고 있으니 말이죠.
되게 신기한 느낌이에요.
저렇게까지 공적인 자리와 사적인 자리의 이미지가 다른 사람도 그렇게 많이 없을걸요?
P : 그럼 전 이만 가 볼게요.
미유키 : 네, 수고하세요~. 다음에 경과된거 이야기 들을테니까요?
P : 읏... 네, 그럼..
그렇게 P 씨를 내보내고 아오바 씨에게 전화를 걸었어요.
그리고...
...
그런 아오바 씨에게 오늘 출근이 무리일 것 같다는 소리를 들었죠.
갑작스러운 감기인 것 같다네요.
일단 병원은 가본다고는 하는데... 큰 병이 아니길 빌어야죠.
일단은 병가로 적당히 대신 처리를 해주고 있으니 모가미 씨가 궁금하다는 듯이 이쪽으로 다가왔어요.
시즈카 : 아까 전화... 미사키 씨에게 무슨 일 생겼어요?
미유키 : 좀 아프다네요. 그래서 오늘은 출근 못할 것 같다고... 일단은 병가신청이라도 해두게요.
시호 : 어라, 그거 대신 해 줄 수 있는거였어요?
뭐... 굳이 본인이 해야된다는 조항은 없었으니 말이죠.
되는 곳도 있고 안 되는 곳도 있는 것 같던데... 저도 회사는 두 군대 밖에 다녀보질 않아서 모르겠네요.
그 전 회사도 그런 휴가같은거 쓰기도 전에 그냥 떄려치웠고...
미유키 : 아마 회사마다 다르지 않을까요?
시호 : 흐응... 저희는 그런거 쓸 것이 없으니... 뭔가 신기하네요.
미유키 : 그리고보니 그렇네요? 평범하게 휴가를 하는건...
시호 : 그런건 프로듀서가 보통 알아서 해주니까요.
그렇긴 하겠죠...
이런 행정단계는 보통 프로듀서 분들이 대신 하는 경우가 많고...
휴가던 뭐던 일단은 프로듀서 분들이 관리하시니까요.
그런걸 생각해보면 안나 씨는 묘하게 휴가가 적다는 느낌인데...
당장 전의 나나오 씨를 봐서는 하와이에 나갈 시간까지 마련해주는 것을 봐서는 아에 없는건 아닐텐데 말이죠.
흐음... 이건 나중에...
아니, 이 둘에게 물어볼까요?
미유키 : 그리고보니 두 분은 휴가라던가 자주 쓰시는 편인가요?
시즈카 : 뭐어... 저는 그냥 프로듀서가 쉬라고 할때는 쉬는 편이긴 하지만...
키타자와 씨를 슬쩍 보시면서 말하는 모가미 씨는 살짝 한숨을 쉬셨어요.
번갈아가면서 한숨을 쉬다니, 이런 일도 별로 없는데 말이죠.
미유키 : 왜 그러세요?
시즈카 : 시호는 뭐랄까... 좀 빡빡하니까요. 휴가가 휴가가아닌 느낌이랄까...
시호 : 내가 뭘...
시즈카 : 그야 휴가때도 논다던가 쉰다던가 하는게 아니라 일 연습이잖아 맨날.
...아아...
모가미 씨가 한숨을 쉰 것의 이유를 알 것만 같아요.
일에만 치중하니까 자신을 돌보지 않는다던가 그런 것 일려나요?
외로움 타는걸까요~. 귀엽네요~.
시호 : 그야 일단은 계속해서 방송에 라이브에... 스케쥴 중간중간에 비어있는 시간일 뿐인걸. 그럴때 쉬어버리면 패턴 어긋나버려.
시즈카 : 그래도 가끔씩은 같이 어디 나간다던가 하는 것도 좋잖아.
시호 : ...그럴 시간이 있기나 해?
시즈카 : 읏...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있어도 그냥 다른 일을 해버리잖아.
잘나가는 아이돌 두 분이 딱 맞춰서 시간이 날 경우는 그렇게 많이 없죠.
당장 제가 츠무기 씨와 같이 살면서 본 것인데, 안나 씨와도 집이나 퇴근시간 정도를 빼면은 같이 있는게 꽤나 드물죠.
미유키 : 자자, 둘다 싸우지 마세요? 싸워봤자 다 손해봐요.
시즈카 : 하아...
시호 : 그럼... 저 슬슬 시간이니 먼저 나가볼게요.
저한테 살짝 인사를 하고 키타자와 씨는 밖으로 나가셨고...
시즈카 : ...정말... 가끔씩은 좀 풀어져도 될텐데...
미유키 : 뭐, 진지한게 키타자와 씨이잖아요. 아닌게 더 이상하지 않아요?
시즈카 : 그런 걸까요...
그래도 툴툴거릴 수 밖에 없는건 어쩔 수 없죠.
그야 연애하고 있는 사이인걸요. 시간이 안 맞고 못 만나면 그것만으로도 싫어질테니...
여기서는 적당히 시즈카 씨랑 조금 이야기를 나누면서 기분을 풀어드릴도록 할까요?
이야기를 이어가다가 한숨을 푹 쉬면서 입을 여는 모가미 씨의 표정은 살짝...
음... 슬픈듯한 느낌의 표정이였어요.
뭔가 일이 안 되었거나 했던걸까요...?
이야기를 듣지않고서 생각할 수 있는건 그 정도인데...
시즈카 : 시호가 쉴때는 둘이서 적당히... 지내고 싶은데...
미유키 : 꽁냥거리고 싶은거죠?
시즈카 : 그, 그렇게도 말 하죠.
미유키 : 그런데 너무하다는건 무슨 뜻이에요?
제가 묻자마자 다시금 한 숨을 쉬는 모가미 씨.
아무래도 쌓인게 좀 있다던가 할때의 반응인데요 저건.
시즈카 : 일단... 쉬는 날이나 일찍 끝나는 날에도 동생을 돌본다고 가는 경우가 많아요...
미유키 : 네, 뭐어... 그건 가족 일이니까요.
시즈카 : 그런일이 잦아서인지 집에 같이 있는 시간도 적고... 거기에다가 은근히 마이페이스여서요? 자기 할 마음 없으면은 거들떠도 안 보고...
미유키 : ...할 마음이요...?
시즈카 : 아... 그, 그건 잊어줘요...!
...이 분들...
동거하는 것에서부터 이미 눈치는 챘었지만...
...뭐, 사춘기 여자애들이니까요. 그렇게 이해하죠 뭐.
어차피 큰 일이 날 것도 아니기도 하고... 동성끼리니까...
미유키 : 크흠... 아무튼, 그래서 싫으신건가요?
시즈카 : 시호가 싫은건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은... 신경 써줬으면 한달까...
입을 살짝 내밀고는 삐졌다는 듯이 말을 하는 그 모습은 평소의 모가미 씨의 이미지하고는 꽤나 달라서 신기했어요.
하지만 그건 그거고, 일 자체는 그냥 어긋나는 일 같은데...
키타자와 씨가 이런 고민을 듣고서도 무시하고 행동한다는건 거의 말이 안 되죠?
키타자와 씨는 이 일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을 모르고 있는걸지도 몰라요.
아니, 그럴 것 같네요.
애초에 사귀어 보는 것도 처음일 것 같고... 흔히들 있는 실수이기도 하죠.
미유키 : 혹시 키타자와 씨에게 이야기는 해보셨나요?
시즈카 : ...살짝 넌지듯이 던져보기는 했는데...
미유키 : 언제나의 일로 생각하고 넘어갔을지도 모르겠네요.
애초에 모가미 씨하고 키타자와 씨가 싸우는건 예삿일 이니까요.
키타자와 씨는 그냥 모가미 씨가 가볍게 툴툴거리고 있는 것으로만 생각하고 있는게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때, 문이 다시 열렸어요.
저는 모가미 씨를 슬쩍 봤어요.
아무래도 방금 전의 말은 숨길려고 하는 것 같은 모양세인데 여기서는 그냥 질러버리는 것도 방법이죠.
애초에 키타자와 씨에게는 그런게 가장 잘 먹힐 것 같구요.
이렇게 직설적으로 말해버리면은 불안 할 수도 있지만 키타자와 씨가 그렇게 약한 분도 아니시니까요.
시호 : 그런데 둘이서 뭐하고 있었어요?
마침 질문도 딱 알맞는게 들어왔네요.
저는 모가미 씨가 입을 때기전에 선수채서 말했어요.
미유키 : 방금 전까지 키타자와 씨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거든요~.
시즈카 : 엣, 잠깐만요...?!
처음에는 제가 대신 대답할 줄 알고 기다리시던 모가미 씨는 화들짝 놀라면서 제 말을 가로채듯이 말을 했지만 그것으로 인해 더 확신하게 되겠죠.
대충 의도했던대로긴 하지만 그래도 너무 크게 터트리지 말고 살짝 자극이 되게끔만 푸는게 좋겠죠.
그러니까 아까전처럼 불평을 이야기 한게아니라 모가미 씨가 무심코 흘렸다는 것을 알리면 되는 일 이에요.
시호 : 흐응... 제 이야기요?
미유키 : 그냥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도중에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리고보니 요즘 모가미 씨 쓸슬하다는데 아시고 계셨어요?
시호 : ...?
그런식으로 이야기 한 것 처럼은 보이지 않았으니까요.
이건 그냥 적당히 던져본건데 의외로 잘 먹혔네요.
미유키 : 이래저래 고민중인 것 같아서요.
시호 : ...음... 그리고보니 저번에도 비슷한 말을 했었는데...
미유키 : 모가미 씨도 은근히 마음 쓰니까요. 딱하고 말 한 적 없어 보이는데...
제가 이렇게 말을 하고 있으니 모가미 씨는 불안한 듯이 저하고 키타자와 씨를 번갈아가면서 보고 있어요.
지금 상황을 보면은 그렇게 심각한 상황은 아니니까 괜찮은 것 같은데 말이죠.
미유키 : 요즘 집에서도 잘 못 봐서 심심하다던가... 연인을 그렇게 방치해두는건 좋지 않다구요?
시호 : ...그렇긴 하겠죠... 하지만 일단 제 일도 있기도 하고...
뭔가 조금 말을 하기 꺼려하는 것 같은데...
무슨 일이 있는걸까요?
과연 시호는 왜 시즈카와의 시간을 피하는 것일까요?
1. 시즈카는 너무 힘들게 한다. 그러니까 밤에...
2. 사실 시호는 그런 자각 있지만 시즈카에게 삐져서...
모가미 씨는 "아니거든!" 이라고 발끈하셨지만 이런건 보통 피해자의 진술이 더 설득력을 얻는 법이죠.
거기에다가 본인은 그렇게 생각 안 하셔도 주위의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면은 그런거구요.
당장 저만해도 뭐 물의 요정이느니 뭐라느니... 그런 소문들 때문에 정말...
미유키 : 듣는걸로는... 아무래도 모가미 씨가 공격하는 쪽...이라는 느낌인데...
시호 : ...그렇긴 하려나요.
미유키 : 그렇다면 거꾸로 해보는건...?
여자가 지친다고 하면은 보통 그런 감각적인 것들 때문에 힘든 경우가 많으니까요.
그렇다면은 차라리 공수를 바꿔서 하면은 나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미유키 : 거기에다가... 음... 도구라던가 섞어 쓰는것도.. 나쁘진 않겠죠...?
시즈카 : 도, 도구요...?
미유키 : 뭐라 자세히 설명하긴 부끄럽긴 하지만... 듣고 싶어요?
시즈카 : 아, 아뇨! 괜찮아요! 충분히 이해 했으니까...
저도 사실 자세히는 모르지만요.
그냥 그런 종류의 것들이 있다 정도만 알고 있지...
미유키 : 그럼 한 번 오늘은 그렇게 해 보시고 안 되면은 또 이야기 하는걸로 해도 될까요? 슬슬... 다른 분들이 올 시간인데...
시호 : 그렇네요...
그나저나 방금전엔 츠무기 씨와 P 씨, 이번에는 모가미 씨와 키타자와 씨...
...오늘따라 묘하게 이런 이야기가 오가는데...
더 있는건 아니겠죠...?
...아...
그리고보니 그 이야기를 저하고 했었죠.
이거 또 제가 뭔가 일을 일으킨걸까요?
으... 그냥 저는 가만히 있는게 나은걸지도...
블루P : ...설마 미유키 씨가 바람 넣은거에요?
미유키 : 그게... 그... 고민이라고 하길래요?
블루P : ...하아...
미유키 : 그, 그런데 그건 또 어떻게 보신거에요? 분명 그런건 몰래 하거나 할텐데...
그리고보니 이게 또 이상하네요?
도대체 어떻게 그걸 살려는걸 보고 있었던거에요.
블루P : 구메 페이지에 들어가 있는걸 봤어요. 힐끗하고... 시즈카하고 시호가 뭔가 보고 있길래...
미유키 : ...당신이 있는 방에서요?
블루P : 일단은요.
용감하다고 해야될까요.
들켜도 상관 없다고 생각하고 한걸지도 모르겠네요.
키타자와 씨라면은 그럴만 하다고 생각이 되요.
대충 잔소리만 좀 듣고 말지 하는 생각이였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생각 이상으로 블루P 씨가 이런 것에 경험이 없는게 다행이였네요.
첫 물음이 '여자도 성욕이 있는건가.' 라니...
블루P : 아무튼, 어떻게 대처를 해야되나 해서...
미유키 : 음... 무엇이 걱정인거에요? 이런말을 하기 부끄럽긴 하지만 14~15살의 중학생 정도라면은 몸은 왠만큼 큰 상태니까요. 무리하는건 아닐거에요.
블루P : 그, 그런거 말구요. 아이돌이기도 하고... 일단 배달이라고 해야되나... 그런건 그 둘의 집으로 가게 될텐데...
하긴 그게 문제네요.
뭐, 그럼...
미유키 : 프로듀서의 의무감을 지고 당신의 집에 보낸다던가.
블루P : 노, 농담마세요...! 애초에 그런걸 그 둘에게 어떻게 말하라구요!
미유키 : 에이, 진지하게 물으면은 그 둘도 나름 진지해질거에요. 아마.
블루P : 분명 변태라고 매도할걸요?!
확실히 이성의 집에 자신들이 사용할 것을 보낸다는건 꽤나 이상한 일이죠.
한다고 해도 은근 괴로울거고.
호감도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생리적인 문제겠죠.
미유키 : 뭐... 그럼 제가 한 번 가볼까요. 아직도 그러고 있을까요?
블루P : 글쎄요... 저도 모르겠는데... 일단 일은 없었어요.
미유키 : 그렇다면은...
블루P 씨의 사무실 쪽으로 가 볼까요.
전에 키타자와 씨의 어머님이 왔을때 한 번 들렸던 적이 있는데...
정말 오래간만이네요.
...
그렇게 적당히 제가 일하는 사무실을 나와 프로듀서 분들의 사무실이 있는 구역으로 왔어요.
그리고 그곳에서 블루P 씨의 이름이 적힌 문패가 있는 곳으로 문을 열고 들어가니...
시즈카 : 엣, 아... 미유키 씨?
시호 : 응?
뭔가 서둘러 숨긴 모가미 씨가 보였어요.
음...
여기서 블루P 씨가 말했다는 것을...
투표해주세요!
1. 다음에도 비슷한 일이 있으면 서로간 더 어색해질 뿐이니... 일단 말해야지.
2. 이런건 비밀로 해주는게 매너인가?
그렇게 투닥거리게 된 둘을 두고 저는 슬쩍 빠져나왔어요.
이럴때는 적당히 빠지는게 좋다고 블루P 씨에게 들었거든요.
이제 제가 일하는 사무실로 돌아가서 적당히 블루P 씨에게 다 되었다고 말을 하면은 미션 완료에요.
나중에 밥이라도 한 번 얻어먹을까나... 하고 들어갔는데...
미유키 : 어라...
세리카 : 아, 안녕하세요!
하코자키 씨가 여기에 있었네요?
그리고 블루P 씨는 소파에 앉은채로 잠들어 계시고...
세리카 : 그런데 어디 갔다 오시는거에요?
미유키 : 그냥 잠깐 일이 잘 안 되서 바람좀 쐬고 왔어요.
하코자키 씨는 그런 블루P 씨의 옆에 기대어 있었어요.
음... 그나저나 블루P 씨 피곤했던 걸까요.
그닥 큰 일은 없었던 것 같으니 일단은 깨우지 말까요?
적당히 한 시간 정도 재워두는건 상관 없겠죠...
제가 제 자리에 가서 앉고 나서 얼마나 지났을까요.
느긋한 타자소리만 들려오고 있을때 쯤, 하코자키 씨가 저를 빤히 보고 있었따는 것을 눈치챘어요.
일단 눈치 못 챈척 살짝 보면은...
그대로 눈이 마주쳐 버렸어요.
으으... 뭔가 살짝 눈치본다는 느낌이 되어버렸는데...
그럼 먼저 말해버리죠.
미유키 : 저기 뭔가 아까부터 시선이 느껴지는데...
세리카 : 아, 그냥요... 안나 씨는 좋겠다~. 라고 부러워서요.
미유키 : 에, 갑자기요?
갑자기 뭔 이야기일까요.
안나 씨에게 부러울거라고 해도...
으음...
세리카 : 요즘 안나 씨 날아다니는 듯이 기분 좋아보여서요. 미유키 씨랑 잘 되가는 것 같기도 하고... 맞죠?
미유키 : 네, 뭐어... 안 되는건 없다고는 보는데...
세리카 : 그러니까요... 하아... 이 사람은 이것저것 무시해버리니까요. 나쁜 사람이에요. 그쵸?
미유키 : 그런가요...?
세리카 : 애교라던가 부려도 전처럼 반응도 안 해주고... 살짝 노력을 해보면 자리를 피한다던가... 하아, 정말...
아마... 부담스러운 것이겠죠.
일단 나이도 나이차이고... 일단은 부자 가문의 영애이기도 하다보니까 그 부담감은 더 클거에요.
뭐, 그것치고는 이미 하코자키 씨의 부모님들은 다 알고 있는 눈치라고 생각하는데...
설마 하코자키 씨가 말 안 했겠어요?
세리카 : 정말, 너무한 사람이라니까요.
그런데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지금 기회를 놓치지 못한다는 듯이 기대어 있는 것만이 아니라 아에 팔까지 안아버리시네요.
여기서 제가 해 줄 수 있는 말은...
미유키 : 2~3년만 기다려 보세요. 여자들은 쑥쑥크니까 그쯤가면 과연 블루P 씨도 못 버티실걸요~?
세리카 : 그럴려나요... 흐음...
미유키 : 어차피 시간은 많으시니까 길게두고 보세요. 너무 조급해봤자 좋은 것 없으니까요.
괜히 피곤해지기만 하니까요.
일단 호감이 아에 없는것도 아니고, 실제로 거의 사귀고는 있으니까...
아마 직접적인 고백은 없었던 것 같긴 하지만 하코자키 씨는 계속해서 좋아한다고 말은 하시고 계시고...
함락까지는 얼마 남지 않았을 거에요.
그야 아무리 그래도 저런 예쁘고 귀여운 사람이 좋아한다고 계속 달라붙는데 안 넘어올 남자는 없다구요.
여자인 저도 위험하다고 생각하는데...
미유키 : 그러다가 어느세 확 돌변해서 덮쳐져도 전 몰라요~?
세리카 : 도리어 그렇게 해주면 좋겠는데요...
살짝 장난삼아 말하니 저런 말로 받아치시는 하코자키 씨.
역시 쌓인게 많으세요...
+~3까지 주말에 츠바사와 미야가 집에 와서 무엇을 하며 놀지 적어주세요.
기본적으로 집에서 뒹굴거릴겁니다.
어라... 그런가요...?
다른 누군가하고 비교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저는 그렇게 딱 고정되는 것 같은 느낌 때문에 쓰는건데...
역시 사람마다 느끼는건 다른가보네요.
아니, 것보다.
미유키 : 생각해보니까 그런건 또 어디서 꺼낸거에요...?!
미야 : 그냥 위에 올려져 있었어요~.
그리고보니 꺼내놓고 정리를 안 했었죠...!
어젯밤에 피곤해서 그냥 들어와서 곧장 자버린게 여기서 후폭풍이 될 줄이야... 이럴 줄 알았으면 미리 정리좀 해 둘 걸 그랬어요.
미야 : 그런데 은근 맥주캔이 쓰레기통에 많이 있던데... 미유키 씨 혼자 마시는 건가요?
미유키 : 네? 네, 뭐어...
...츠무기 씨라던가 안나 씨라던가 은근히 입에 대는 것은 비밀인 것이겠죠...
아무리 그래도 이런건 절대 못 말 해요...!
아니 뭐... 취할때 까지 주는 것도 아니고 살짝 음식에 곁들어 마시는 수준이긴 하지만요...? 그, 그 정도는 세이프인거에요.
절대로 제가 그런 애교에 넘어가 버리는게 아니라구요...!
미유키 : 술에는 잘 안 취하는 체질이다 보니까요. 그냥 마시다보면 쌓인달까...
츠바사 : 헤에... 그리고보니 미유키 씨는 샴푸 뭐 써요? 가끔씩 좋은 향기 나던데.
미유키 : 네? 전 그렇게 비싼건 안 쓰는데...
일단 계속해서 애용하고 있는 샴푸는 있긴 하지만 그냥저냥 중저가로 시장 같은 곳에서 쉽게 살 수 있는 그런 것이니까요.
다른 분들 처럼 막 엄청 꾸며야 되는 사람도 아니기도 하고...
가끔씩 데이트 나갈때나 조금...? 하는 수준인데 그렇다고 비싼것을 사다두기는 좀 그렇죠...
미야 : 헤에~, 의외로 미유키 씨는 화장이라던가 별로 신경 안 쓰는 타입이였군요.
미유키 : 뭐어... 굳이 해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요. 정말 중요한 자리라던가 그런 곳이라면은 하고 가겠지만 나가봤자 직장인데요 뭘...
그렇게 적당히 말하면서 저는 방에 들어왔어요.
파자마를 갈아입을려고 했는데...
침대에 다이브 한 건 누구일까요?
1. 츠바사. 자기가 말해두고 자각하고서는 부끄러워 한다.
2. 미야. 천연덕스럽게 말하는데 츠바사가 피폭당한다.
점심을 먹고, 얼마나 지났을까요.
대충 소화좀 시키면서 근황 토크 정도를 좀 하고 있던 도중, 문의 도어락이 눌리는 소리가 났어요.
도어락을 누르고 오는 사람이라고 하면은 츠무기 씨나 안나 씨... 그리고 비밀번호는 알고 있는 나나오 씨나 츠바사 씨인데...
츠바사 씨는 여기에 있고 나나오 씨는 일단 벨을 누를거란 말이죠.
그렇다면은 두 분 중 한 명이라는 건데 오늘 두 분다 스케쥴이 있으시니까...
음...?
빨리 끝난걸까요?
미야 : 어머, 손님이 또 있는건가요~?
미유키 : 글쎄요...? 일찍 돌아오신 걸려나...
금방 문이 열리고 들어온 사람은...
안나 : ...?
안나 씨였어요.
안에 츠바사 씨하고 미야오 씨가 있는 것을 보고 살짝 어리둥절해 하시다가 오늘 온다는 것을 생각해내신 건지 납득하는 표정이에요.
츠바사 : 아, 안나 쨩이다...
살짝 경직된 츠바사 씨.
아까전의 미야오 씨의 이야기를 들은게 아직도 남아있는걸까요.
으... 그건 제발 잊어주셨으면 하는데...
안나 ; ...? 다녀왔어요...
그런 츠바사 씨를 보다가 안나 씨는 다녀왔다고 말해왔어요.
아무래도 츠바사 씨의 이상함은 안나 씨도 충분히 느끼는 것 같네요.
일단은 그럼 살짝 분위기도 순환시킬겸...
미유키 : 그런데 안나 씨 오늘 저녁쯤에 오시는거 아니였나요?
안나 : 그게... 스케쥴이... 캔슬이 나서... 먼저 그냥...집에 가라고해서... 왔어요...
미야 : 헤에... 그런 일 은근히 있지요~. 아무튼 어서오세요~.
안나 씨를 꼭 안아주시면서 반겨주시는 미야오 씨.
그런 미야오 씨가 익숙하신지 그렇게 매달린듯이 안겨서는 적당히 흔들리고 계시고 있어요.
미야오 씨에게는 아무래도 반항해도 안 된다는걸 안다는 듯이 그냥 포기하고 맡기고 계시네요.
미유키 : 뭐, 그럼 넷이서 좀 놀아볼까요~.
안나 : 응... 그런데 뭐...있어요...?
미유키 : 어디 나가기도 좀 묘하니까 집에서 음... 게임이라도 하죠 게임.
이번에 사놓은게 있는데 못하고 있었어요.
이번 주말에 해야지~ 하고 있었는데 안나 씨와 츠무기 씨도 나가신다고 해서 보류인가 했던 그 게임.
다같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니까 아무래도 이렇게 모여서 하기에는 딱 좋죠.
미유키 : 으음... 그런데 정말 괜찮으신거에요?
미야 : 네~?
미유키 : 일단은 그... 이렇게 안고 있는거라던가...
일단 벌칙으로 저질러 버리긴 했지만 일단은 사람 성격으로 갈리는 문제니까요.
이렇게 스킨쉽 같은거 싫어하는 사람들은 또 질색을 하니까...
하지만 미야오 씨의 표정을 보면은 괜찮은 것 같아 보이네요.
아니, 잠깐만...
괜찮은 정도가 아니라...
미유키 : 그, 괜찮으세요?
미야 : 글쎄요~? 뭔가 조금... 되게 신기한 기분이라서...
츠바사 : 아, 그런 느낌 확실히 있죠, 포근포근해서 잠들어 버릴 것만 같은 그런 느낌.
안나 : ...
뭔가 안나 씨는 시선을 피하시는데...
안나씨는 다른 것을 느끼는 걸까요?
아니 뭔가 부끄러워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어라...
아니 잠깐만요.
미유키 : 저, 저도 그냥 평범한 사람이에요...?
미야 : 평범...인가요오~...
츠바사 : 앗, 녹아버린다...!
...
미야 : 으음... 어째서였을까요?
츠바사 : 역시 가슴?
미야 : 음... 그럴 확률도 있겠네요~. 푹신푹신 말랑말랑하니...
미유키 : 그런 주제보다 일단 게임에 집중해줘요!
10분이 지나고, 미야 씨는 떨어지기 싫어하시는 것 같아 보였지만 일단 약속된 10분이 지났다고 하면서 떨어트려 놓게 되었어요.
정말 이제는 제가 무슨 사람이 아닌 무언가가 되어버린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정말 뭘까요?
으음... 뭐, 그건 그렇다고 치고, 이번 게임은 레이싱 게임인가요.
이런거 잘 못하는데...
뭐, 벌칙이라고 해도 첫번째가 그렇게 허그 수준이였으니까 더 나설 것 같진 않아 보이는데...
...
츠바사 : 에, 갑자기 그런 이야기를... 왜...?!
안나 : 그야 츠바사... 그런거 못하니까...
미야 : 흐응, 그랬었나요? 의외네요~.
츠바사 : 아니아니, 그런 이야기에 약한게 아니라 그게...
그런데 츠바사 씨가 생각 이상으로 못하셨어요.
한바퀴가 뒤처진다던가... 그런느낌으로 꼴등을 하시게 되었고.
지금은 그 벌칙이 정해지게 된 시간이였어요.
그 벌칙은 '야한 이야기를 듣고 질문에 답하지 않으면 직접 낭독' 이라는 것.
안나 씨가 생각해낸 벌칙인데 아무래도 츠바사 씨의 약점을 그대로 찔러버리 신 것 같아요.
츠바사 씨는 매우 당황해하셨고, 그런 츠바사 씨를 보고 있으면은 왜 그렇게 놀리는지 알 것 같기도 해요.
미유키 : 그럼 그럼~. 무슨 이야기가 좋을려나요~.
츠바사 : 왜 언니까지 그렇게 좋아하는 거에요!
미유키 : 야한 이야기 싫어하진 않으니까요~?
츠바사 : 아, 악마...!
유일한 방패막이였던 제가 그렇게 말을 하니 이제는 포기하신 것 같아 보여요.
무슨 질문이 좋을까요?
+~2까지 츠바사에게 무슨 질문을 할지 적어주세요.
일단 윗판인 만큼 수위 넘치는 질문은 안 되겠다만...
먼저 시작하시려는 듯한 안나 씨.
그리고 불안한듯이 안나와 주위 다른 사람들을 번갈아 가면서 보고 계시는데...
안나 : 음... 나는 첫키스... 미유키 씨하고 했는데...
츠바사 : 가, 갑자기 그런 이야기...?!
이 이야기는 저한테도 묘하게 찔리는 이야기인데요...?!
것보다 미야오 씨 그렇게 저를 보지 마세요!
왜 그렇게 '후훗, 역시 미유키 씨도...' 같은 눈빛인 건가요...!
안나 : 츠바사는... 첫키스 무슨... 느낌이였어...?
미야 : 어라~. 츠바사 씨도 한 적 있으신가요?
안나 : 글...쎄...?
안나 씨가 그렇게 츠바사 씨에게 질문을 떠넘기는 식으로 시선을 고정시키니 츠바사 씨는 고개를 돌렸어요.
뭔가 말을 하기는 싫은 모양인데...
아마 자존심 같은 걸까요.
하지만...
안나 : 말 못 하면은... 내가 지금 한 말... 그대로 낭독하게 될텐데...?
라는 안나 씨의 말을 듣고 살짝 얼으셨어요.
그야 안나 씨가 아까 말을 한 건 '첫키스는 미유키 씨 하고...' 라는 이야기인데.
어라, 왜 저인거에요 이거?
아니, 그야 일단 그 이야기 자체는 진실이지만 되게 의도적이랄까...
안나 : ...뭐어... 말 하고 싶지... 않으면은...
츠바사 : 으윽... 아, 알았어...! 안 했어! 못 했다구...! 그야 아이돌이 그렇게 하는게 더 이상한걸...!
미야 : 호오... 그렇다면 아직 첫키스는 아직인건가요?
츠바사 : 애초에 그런걸 했다고 해도 어떻게 그런걸 말하는...
미야 : 으음... 저는 살짝 달콤한 맛이였을려나요. 팝콘 먹었어가지고 그런걸수도 있지만요~.
츠바사 : 평범하게 말했어...?! 어떻게?!
미야오 씨는 도리어 잘 모르겠다는 듯이 츠바사 씨를 보셨어요.
그리고 츠바사 씨는 억울한듯이 저를 보았지만...
미유키 : 뭐, 첫키스 정도야 담담하게 말할 법 하지 않나요?
츠바사 : 왜 제 편은 한 명도 없는거에요!
미야 : 그야 꼴등은 츠바사 쨩이 헀으니까~. 그럼그럼, 다음 질문은 저에요~?
츠바사 : 엣...?!
그리고 곧 바로 시작되는 미야오 씨의 이야기.
처음에는 그냥 평범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미야 : 그래서 말이에요. 그렇게 집에 돌아와서 저는 혼자서 그 사람과의 키스 연습을 할려고...
츠바사 : 자, 잠깐만요... 그거 진짜 이야기에요?
미야 : 글쎄요~?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 없지만... 실패하면 지금 제가 말 하는거 전부 낭독해야 된답니다?
츠바사 : 으읏...
일단 옆에서 안나 씨가 녹음 중이니까 내용을 까먹는다던가 해서 못 한다는 변명 같은건 안 될 거에요.
정말 철저하네요 이런거에는...
미야 : 그래서 여기서 질문... 츠바사 씨는 혼자서... 어디까지 하셨어요?
츠바사 : 무, 무슨 소리에요 그건...!
미야 : 그야, 아무리 츠바사 씨여도 다 알고 있지요~? 제 질문이 무슨 내용인지...
...그리고 지금 다시금 깨달은거지만.
미야오 씨, 되게 두둥실한 느낌인 사람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꽤나 날카롭게 파고 들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지금 알았어요.
거기에다가 분위기도 꽤나 잘 타고 들어오셔서 놀랐어요.
츠바사 : 으극...
미유키 : 으음... 이번 질문까지만 하고 저는 적당히 넘길게요, 역시 너무 괴롭히는 것 같기도 하고...
미야 : 그렇게 하도록 하죠~! 다음 게임도 진행해야 되니까요.
630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미유키 : 아, 안그래요...!
안나 : ...정말...? 귀여운 애들... 잔뜩인데... 츠바사라던가... 관심 있어 보였구...
그, 그럴리가요.
저는 안나 씨 일직선이라구요.
거기에다가 바람 필 용기도 별로 없는 사람이고...
이럴때는 그냥 이야기 주제를 돌려버리죠.
어차피 해야되는 것을 하는 것이라면 크게 신경을 쓸 수도 없을거에요.
미유키 : 그리고보니 계산은 이제 어떻게...
스톰P : 아, 제가 해뒀어요.
미유키 : ...벌써요?
스톰P : 미유키 씨 오늘 많이 힘들었던 것 같기도 하고... 일단은 여기서 가장 벌고 있는건 저기도 하니까 한 번쯤은 쏘개 해주세요.
뭐... 그건 어쩔 수 없죠.
나름 받고는 있다고 해도 아마 프로듀서 씨의 월급보다는...
유리코 : 사실 거의 아슬아슬 하지 않아요? 미유키 씨 꽤나 많이 받던 것 같았는데...
안나 : 아... 확실히... 곧 추월될지도...?
미유키 : 그, 그렇진 않아요? 그냥저냥 좀 일반 사무원 보다는 받는 것 뿐이니까...
그렇게까지 많이 받지는 않는...다구요... 아마.
안나 : 그래도... 얼마... 차이 안 난다구...?
미유키 : ...진짜에요?
제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안나 씨.
...아무래도 안나 씨는 월급이 얼마인지 알고 있는 것 같은데...
아니, 스톰P 씨의 것은 몰라도 이 둘은 도대체 제 월급을 어디서 알아낸건가요...?!
...
그렇게 저희들은 적당한 잡담 이후에 돌아오게 되었어요.
그 이후에는 그냥 뭐... 월급 이야기에 살작 어색해진 사이를 나나오 씨가 적당히 무마시켜 주셨고, 밖으로 나와서 그대로 스톰P 씨는 나나오 씨를 데려다 주기로 했고...
저는 저대로 안나 씨와 같이 집으로 돌아왔죠.
츠무기 : 아, 오셨어요?
안나 : ...피자...?
츠무기 : 가, 가끔씩은 먹고 싶을때가 있다구요...!
그리고 저희가 본건 몰래 피자를 먹고 계셨던 츠무기 씨.
아무래도 이렇게 빨리 돌아올거라고는 생각 못하셨나 보네요...
그 후, 무슨 일이 있을까요?
1. 같이 목욕을 하면서 정말 자신이 유리코하고... 하는 이야기를 꺼내는 안나.
2. 츠무기의 연애상담. 진도를 빼고 싶다는데... 여기서 더 뺀다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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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뒤에서 저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왔어요.
츠무기 : 아, 저기... 미유키 씨.
미유키 : 네?
츠무기 : ...혹시 말이에요. 으으...
뭔가 깊게 생각하는 듯이 보이는데...
말을 할려다가 말다가... 아무래도 부끄러운 이야기라던가 어려운 이야기라던가 그런 것일까요?
츠무기 씨가 저한테 하기 어려운 말이라는건... 솔직히 생각이 잘 안 나요.
해봤자... 돈 이야기...?
아니 도리어 그런 이야기는 더 똑부러지게 할 것 같은 이미지인데.
츠무기 : 하아...
크게 숨을 내쉬어요.
...긴장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아, 혹시...
미유키 : P 씨에 대한 것이에요?
츠무기 : ㄴ, 넷...?!
미유키 : 아니... 그렇게 긴장하는 것이라면 그 정도일까나~. 하고 생각했을 뿐인데...
아무래도 츠무기 씨의 반응을 보면은 정답인 것 같네요.
그런데 무슨 일이 있었길래 갑작스럽게 P 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걸까요?
물론 꽤나 진도가 안 나가서 달팽이처럼 계속해서 진행되던 둘이였는데... 거기에 브레이크가 걸려버렸다던가?
츠무기 : 그, 그게요... 그...
미유키 : 네. 천천히 말해도 괜찮아요? 안나 씨 오래 걸릴 것 같고...
안나 씨가 씻는 타이밍에 말을 걸었다는건 안나 씨에게는 들리게 하고 싶지 않다는 것 일테니까요.
그렇다는건 뭔가 부끄러운...
츠무기 : 지, 진도를 조금 더... 나가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될지가...
미유키 : ...네... 뭐어...? 진도라고 한다면... 지금 어디까지 나가셨는데요?
츠무기 : 그, 그게... 그...으으...
...아아~.
이건 알겠어요.
무슨 일인지는 대충 예상이 가네요.
손을 잡는다던가는 전에 키스라던가 이야기를 나왔던걸 기억해보면 이미 끝이 났겠고.
이 상태에서 조금 더 나가고 싶다면 뭐겠어요?
당연하다면 당연한 수순이죠.
...흐응... 그렇다면은...
미유키는 어떻게 행동할까요?
1. 일부러 모르는척 츠무기를 놀린다.
2. 뭐, 이럴때는 먼저 말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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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 그냥 순순히 츠무기 씨에게 그런걸 알려주기 싫기도 하고...
조금 심술이 나기도 하고...
미유키 : 으음... 일단 지금 현재 상황이랑 하고 싶은걸 알지 못하면은 뭐라고 말하기 어려우니까요.
츠무기 : 그, 그게...
우물쭈물 거리면서 검지 손가락을 맞대고 단어를 찾는듯한 모습이 귀여워요.
여기서 조금만 더 살짝 나가볼까요?
미유키 : 으음... 그렇게 부끄러워 할 만한 건가요? 키스 라던가는 하셨...었죠?
츠무기: 해, 했어요. 그런... 그런건... 그... 우우...
눈치를 채달라는 듯한 애처로운듯한 눈빛이 초롱초롱하게...
정말 귀엽네요.
미유키 : 으음... 그렇다면 진도는 다 나가신게 아닌...가요?
츠무기 : 그, 그렇. 그렇지만... 그게 그... 끝까지...하고 싶달까 그게...
미유키 : ...아... 아아~. 알겠어요.
그래도 여기쯤에서 끊는게 좋겠죠.
너무 괴롭혔다가는 또 큰일나요.
미유키 : 뭐어, 말하기 부끄러워 할 만 했네요. 음...
츠무기 : ...네에..
미유키 : 그런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제가 그렇게까지 할 수 있는 말은 별로.. 일단은 츠무기 씨의 일이기도 하고... 질투나긴 하지만...
츠무기 : 지, 질투요...?!
미유키 : ...츠무기 씨가 생각하는 그런건 아닐테니까 진정하세요.
딱히 P 씨를 어떻게 한다던가 하는건 전혀 아니니까요.
아까 말했듯이 뭔가...
딸을 내보내는 느낌이라고 해야될까요.
자식이 뭔가 연애상담 같은걸 해온 듯한 느낌도 들고...
역시 뭔가 알려주기 싫은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상담을 해온 것에 대해서 일단은 정직하게 하는게 좋겠죠.
하아...
미유키 : 딸을 시집 보내는 느낌이 이런걸까요...
츠무기 : 따, 딸이라뇨...
미유키 : 아무튼간에... 무엇이 알고 싶은 건데요?
츠무기는 미유키에게 무엇을 상담할까요?
1. 데이트 도중 그런 쪽으로 분위기 잡는 방법이랄까...
2. 남자를 유혹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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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유키 : ...으음...
남자를 유혹하는 방법인가요.
솔직히 저는 그렇게까지 남자를 유혹한다고 해야될까요.
그런걸 생각을 해본적이 별로 없어서...
사람들이 멋대로 남자를 유혹하고 다닌다느니하는 이미지를 씌어서 고생한적은 있긴 하지만 그것 뿐이라구요.
거기에다가 이런건...
미유키 : 이런건 저 보다는 츠바사 씨나 그런 분들에게 물으시는게...?
츠무기 : 그게... 확실히 그렇다고는 생각하지만 또... 이런 이야기를 어떻게 해야될지도...
...아아, 그렇긴 하죠.
저한테도 묻기 힘들어하셨는데 츠바사 씨에게 물으라고 하면은 정말 나가 죽으라는 뜻이랑 똑같은게 아닐까요.
거기에다가 츠바사 씨는 그런 이야기에 의외로 약하시기도 하고 말이죠.
미유키 : 으음... 그렇다고 해도 저한테 남자를 어떻게 유혹하냐고 물어도...
츠무기 : 그런가요...
미유키 : 저도 딱히 누군가를 그렇게 작정하고 유혹하거나 할려고 헀던 적은 없었으니까요.
그래도 음...
어느정도 도움말 정도는 드릴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미유키 : 흐음... 그럼 간단하게 살짝만 건들여 볼까요? 어느정도 코디는 할 줄 아니까요.
츠무기 : 코디...인가요.
미유키 : 전에 츠무기 씨가 데이트 갈때 했던 것 처럼... 그 정도만 해도 시선 정도는 끌어모을 수 있으니까요.
이런걸 유혹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은 그렇게 보이게끔은 할 수 있죠.
그렇게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싶을때 뒤의 욕실 문에서 안나 씨가 다 씻었는지 수건을 목에 걸치시고, 파자마 차림으로 나오셨...
미유키 : 자, 잠깐...! 그런 옷 언제 사신거에요...?!
츠무기 : 에...? 어...?
안나 : ...?
시스루라고 해야될까요.
안쪽이 다 비친다고는 말 못하지만 어느정도 달라붙어 있는 곳에는 살색이 보이는 그런 복장이에요.
처음에 얼굴과 목 부분만 보고 그냥 일반적인 파자마인 줄 알았는데 원피스인 것을 보고 새로 사셨나 했는데...
그게 문제가 아니였어요.
안나 : 아... 이거... 전에 유리코 씨가... 사준건데...
무슨 문제냐는 듯이 자신의 모습을 다시금 한 번 보고 저를 다시금 보시는데...
미유키 : 소, 속옷은 입어요 속옷은!
아무리 집안에서 입는 파자마용이라고 해도 그 안에 속옷은 입는다구요...!
...
그렇게 츠무기 씨 까지 얼굴이 붉어져서는 또 다시 한 바탕 소동이 나고는...
지금 적당히 안쪽에 속옷을 입고서 안나 씨는 멍하니 TV를 보고 있어요.
츠무기 씨와 저는 괜히 얼굴이 화끈해져서는 지금 아이스크림 한 개씩 먹고 있고...
츠무기 : ...지금 생각해보니까 말이에요.
미유키 : ...네...
츠무기 : ...이런 유혹이라고 해야될까... 그런건 안나 씨가 더 잘 하지 않을까요...?
미유키 : ...부정 못하겠어요...
자신의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을 알아챈듯이 이쪽을 보고 살짝 고개를 옆으로 갸웃거리셨어요.
...귀여워...
아니, 그것보다 정말 그렇게 생각하면은 그런 쪽으로는 안나 씨가 프로인게...?
저희들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살짝 안나 씨의 옆에 가서 방금 전의 상황에 대해서 간략하게 말을 꺼냈어요.
다시 츠무기 씨에게 말을 하라고 하면은 정말 불쌍하니까 적당히 제가 말을 해주었고...
안나 씨는 잠깐 생각을 하더니...
안나 : ...저는 잘... 몰라요...?
츠무기 : 그, 그럼... 지금까지의 것은 별 생각 없던 겁니까...
안나 : 그럴...까요...?
자신도 잘 모르겠다는 표정이신데.
...저는 다시금 깨닫게 되었어요.
전에 코노미 씨가 궁금해 하시던 그것을 이제는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분명 저는 공격 쪽은 어울리지 않는거에요. 응...
안나 : 그래도... 츠무기 씨도... 좋다고 생각해요...?
츠무기 : 좋다뇨...?
안나 : 유혹같은거... 안 해도... 사람들 두근거리게는... 잘 하니까...
츠무기 : 에... 그런가요...?
잘 모르겠다는 듯이 츠무기 씨는 말을 하지만 대충은 알 것 같았어요.
츠무기 씨가 부끄러워 하는 모습이나, 당황하는 모습이나...
분명 유혹하는건 아닌데도 불구하고 엄청 확 끌리게 하는 매력적인 모습들이죠.
그것만이 아니라 앞에서 먼저 끌어주는 모습도 멋지고, 끌려 당겨지는 모습도 귀엽고...
정말 이것저것 다 어울리는게 더 드물죠.
안나 : 그러니까... 그것을 잘... 살리면... 된다고 보는데...
츠무기 : 살리라고 해도...
안나 : ...으음...
안나는 무슨 말을 해줄까요?
1. 사고를 가장하고... 가슴이라도 만지게 하는건...?
2. 그냥 포기하고... P에게 모든걸 맡기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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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무기 : ...사고...?
안나 : 가슴이라도 만지게... 한다던가...?
...아아, 그런건가요.
확실히 반응을 볼 수 있어서 좋긴 하겠지만은 츠무기 씨에게 그게 가능할까요...
츠무기 : 가, 가슴...
안나 ; 츠무기 씨는... 은근 있고... 남자들... 가슴 다 좋아하...죠?
츠무기 : 으... 그렇긴... 하겠지만요...
역시 거부감은 있는게 당연하죠.
그야 가슴이라는건 여자에게 중요한 부위기도 하고... 부끄러운 부위기도 하고...
뭐, 츠무기 씨 처럼 예쁘게 생겼다면은 그런건 덜하긴 하겠지만 역시 생리적인 부끄러움은 남아있죠.
미유키 : 그런데 사고를 가장한다면 어떤 식으로 말인가요?
안나 : 음... 어디 걸려 넘어진다던가...?
미유키 : 참 스텐다드하네요...
하지만 그만큼 확실하게 할 수 있는것도 별로 없죠.
흐음... 이건 역시 고민이 되네요...
안나 : 남자는... 바로바로... 반응해버리니까... 조금만 용기 내면 되요...?
츠무기 : 그, 그래도 만져진다고 해도... 그냥 서둘러서 때어내고... 그냥 어색해질 것...같은데요...
안나 : 그러니까 그때... 츠무기 씨가... 조금만 용기내면 되요...? 놀라서 화내거나 하지 말고... 그냥 가만히 반응이 없다던가... 부끄러워 하기만 하면은... 금방인걸요...?
츠무기 : 에, 에엣... 그러니까...
...잘은 모른다고는 한 것 같은데 잘 알고 있는것 같아요.
확실히 츠무기 씨가 가슴이 만져졌는데도 불구하고 화내거나 하지 않고 그저 부끄러워 하면서 조용히 있으면은...
그건 정말 큰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도 몰라요.
안나 씨는 정말... 행동이 원래부터 그런 쪽이 아니였을까 싶어요. 자기자신은 그런걸 한다는 자각은 없지만 다른 사람의 감정을 잘 건드신달까...
하긴 가끔 보면은 정말 무모하다 싶을 정도로 마구마구 달려오는 게 있었으니까요...
...당장 저하고 한 것만 해도... 저를 완전 벼랑 끝으로 몰아세웠으니까...요...
츠무기 : ㅇ, 왜 미유키 언니가 얼굴이 붉어지는거에요...!
미유키 : 에, 네?
츠무기 : 호, 혹시 제 그런 상스러운 모습을 상상하시고...
미유키 : 아니에요! 그런거 전혀 아니에요!
안나 씨 까지 의심스럽다는 표정으로 절 보지 말아줘요...!
...
그렇게 이 진도에 대한 이야기는 한 번 시도는 해본다는 식으로 츠무기 씨가 말을 하고는 일단은 해산이 되었어요.
그리고 저는 지금 침대에 누워서 잠깐 생각을 돌이켜 보고 있었어요.
이번에 나나오 씨와 스톰P 씨와 같이 이야기를 나눈 것을 다시금 생각을 하고...
옆에 누워있는 안나 씨를 보았어요.
안나 씨는 벌써 잠에 드셔서는 조그맣게 숨소리만을 내쉬고 계시고..
...귀엽네요...
...하아...
뭔가 생각이 확 날라가버렸어요.
뭐, 어때요. 이번에도 어떻게든 넷이서 해결을 봤고, 또 앞으로도 그렇게 될거니까요.
그렇게 조용히 자고있는 안나 씨를 살짝 안고, 눈을 감았어요.
빨리 자고... 일어나야죠...
+~3까지 다음날에 무슨 일이 있을지 적어주세요.
무슨 이벤트가 터질지...
안나 씨가 머리를 말리고 있는 사이에 거의다 만들어지고 있는 샌드위치를 보고 살짝은 만족감에 빠져 있을때 뒤에서 발소리가 들렸어요.
아마 츠무기 씨이겠지 싶어서 돌아봤고, 거기에는 츠무기 씨가 있으셨는데 뭔가 인상을 쓰고 있는 느낌이였어요.
미유키 : 어라, 무슨 일 있으세요?
츠무기 : 아, 그게... 그, 잠깐 괜찮을까요?
미유키 : 네? 뭐어... 상관 없는데요.
제가 그렇게 대답을 하자 츠무기 씨는 제 손을 잡고 자신의 방으로 데리고 오셨어요.
그리고 거기에는...
속옷 몇 세트가 있는데...
미유키 : 음... 속옷 추천이라던가 그런거 해달라는 건가요?
츠무기 : 그, 그렇...그렇죠... 응... 그래요...
미유키 : 갔다오면 팥밥이라도 지어드릴까요?
츠무기 : 그, 그런...! 정말 될 거라고는...생각 안 하지만 그래도...
하아 정말...
어쩔 수 없네요. 여기에서는 적당한것을 골라주는게 좋겠죠.
츠무기 씨가 그만큼 저를 친근하게 생각한다는 것이기도하고 그것 덕분에 기분 좋긴 하지만 뭔가 좀 미묘하네요.
제가 그렇게 츠무기 씨를 보니까 츠무기 씨는 얼굴을 붉히면서 고개를 돌렸어요.
아무튼... 지금 츠무기 씨가 꺼내놓은게...
이것저것 있네요...
레이스 달린것과 달리지 않은것, 평범한 면인 것도 있고... 살짝 망사를 가지고 있는것도 있어요.
색도 스텐다드한 하늘색이나 하얀색들도 있지만...
미유키 : ...이런건 왜 사둔거에요...?
츠무기 : 그, 그야 갑자기 확 끌렸단 말이에요...!
...검은색과 붉은색이 어울어진 아주 화끈한 끈팬티가...
뭐, 과연 저런건 남자에게도 처음 접하는 여자한테는 꽤나 부담될테니 무난한게 좋겠죠.
츠무기 씨니까 괜히 더 힘냈구나 하는 이미지를 씌어줄 수는 있어도 당황하는건 마찮가지일테니까요.
아무튼간에 그렇다면은...
미유키는 무엇을 골라줄까요?
1. 그냥 풋풋하게 노말한 쪽으로...
2. 살짝은 과감하게? 너무 심한거 말고...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그렇다면은 음...
미유키 : 이게 좋을 것 같은데...
츠무기 : ...으음... 그건가요...?
미유키 : 일단은 적당한게 좋으니까요. 너무 과도하게 가면은 또 안 좋아요?
제가 집은것은 레이스가 달린 핑크색 리본이 달린 흰색의 속옷이였어요.
야하다기 보다는 살짝 고급스럽다는 느낌의 디자인이고, 꽤나 괜찮아 보인다고... 저는 생각해요.
색도 단색이 아니라 레이스나 리본은 조금씩 다른 색을 띄고 있으니 너무 평범하지도 않구요.
미유키 : 거기에다가 일단 속옷 뿐만이 아니라 어울리는 옷도 입으셔야죠?
츠무기 : 아, 그건 적당히 준비해뒀어요.
미유키 : 으음... 이런말 하기 좀 어색하긴 하지만요... 그... 힘내세요?
츠무기 : ㄴ, 네...
제가 그렇게 말하자 얼굴을 붉히면서 대답하시는 츠무기 씨.
그럼 적당히 나가서 다시금 아침을 준비해 볼까요.
뭐, 거의다 했지만요.
그나저나 정말... 오늘로 츠무기 씨는 거사를 치루게 되는걸까요...
뭔가 기분이 영 좋지만은 않네요~.
일단 P 씨가 좋은 사람인건 알고 있지만 너무 급한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제가 할 말은 아니지만요.
안나 : 저기, 먹어도 되요...?
미유키 : 네? 아, 뭐어. 괜찮겠죠.
츠무기 씨는 아마 시간 좀 걸릴테니 먼저 먹죠~.
안나 씨도 준비 다 했으니 이제 저만 적당히 준비하면 되고...
아아, 정말~.
정말 무슨 엄마가 된 느낌이에요...
...
그렇게 출근을 하게 되고 혼자서 책상에 들어누워 꿀꿀한 기분을 조금 달래고 있을때,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어요.
아오바 씨가 오신걸까 생각하면서 고개를 들었는데 왠걸, 거기에는 츠무기 씨의 프로듀서 분... 그러니까 P 씨가 보였어요.
저 분을 여기서 보는것도 되게 오래간만이네요.
이것저것 일 때문에 본 건 있어도 이 사무실에까지 온건 거의 처음이니까요.
스톰P 씨나 블루P 씨는 자주 들락거리시는데 말이죠.
미유키 : 무슨 일 있으세요?
P : 아, 다행히 미유키 씨만 있네요.
미유키 : 일단 이른 시간이기도 하고... 왜요?
점나 있어서 다행이라니...
혹시 저한테 몰래 말을 할거라던가 할게 있는걸까요?
그렇다면은 츠무기 씨의 것일 확률이 큰데...
P : 츠무기에 대해서... 좀 상담을 하고 싶어서요.
미유키 : 역시나...
P : 역시..라뇨?
미유키 : 아니, 제 쪽의 이야기에요.
츠무기 씨가 그런 고민을 하고 있다는걸 알리는건 멋 없는 짓이겠죠...
+~2까지 츠무기가 P에게 했던 행동이 뭐가 있을지 적어주세요.
츠무기는 혼자서 어떻게 진도나가기 위해서 노력했을까요?
P : 되게 뭐랄까... 뭔가 해볼까 하는 눈치가 장난 아니여서요...
흐응...
저에게 말을 하기 전에서부터 시도를 하고 있었던 걸까요.
츠무기 씨가 눈치를 계속해서 본다면은 그것 외에는 없다고 보는데...
미유키 : 눈치라면 어떤 눈치요?
P : 그게요... 일단은 그... 연애에서 진도를 천천히 나가는것은 이상한것이 아니겠죠?
미유키 : 그렇...죠? 딱히 그게 이상한건 아닐텐데요.
P : 그런데... 그... 츠무기는 자꾸만 어떻게 해볼려고 하는 것 같달까... 그런 것 같아서요. 자의식 과잉이면 좋겠지만... 그것도 아닌 것 같고...
이쪽은 이쪽 나름대로 그런 고민이 있었나 보네요
도리어 저는 이쪽이 이해가 된달까...
그나저나 저 사람이랑 츠무기 씨랑 말이죠...
...흐응...
P : 뭐, 뭔가 시선이 따가운데요...?
미유키 : 아니, 뭐랄까... 뭔가 딸을 보내는 부모님 같은 느낌이 되어서 말이죠 요즘.
P : ...아...
미유키 : 그 사람이 저한테 그런 상담을 해오는게 꽤나 기묘한 느낌이랄까... 미묘하달까... 아무튼 묘해서요.
'이 교제은 반대일세!' 하면서 들고 엎을 것 같은 그런 분위기의 사람은 아니니까 그렇게 걱정 안 해도 될텐데 은근히 긴장하고 있는 것 같네요.
그렇다면은 이제 무엇이라고 말을 해줘야 되는 걸까요.
솔직히 저도 P 씨의 고민은 엄청나게 공감되요. 이해도 되고.
그야 방금전까지만 해도 저도 그런 느낌을 팍팍 받고 있었으니까요.
안나 씨는 자꾸만 진도를 더 빼달라는 듯이 붙어오시고... 어쩔 수 없이 받아주고...
그러다가 홧김이라고 해야될까... 눈에 돌아버려서 저질러버리고서는 후회하다가...
...하아... 정말...
...제가 한숨을 쉬니까 앞의 P 씨가 움찔하고 뒤로 물러났어요.
저 그렇게 무서운 사람 아닌데 정말... 이미지라는게...
미유키 : P 씨의 고민은 엄청 공감되요. 저도 비슷한 때가 있었으니까요.
P : 그, 그런가요...
미유키 : 그래서... 하고 난 뒤에도 걱정이 되는거죠? 얼굴을 어떻게 볼까...라던가.
P : 네, 딱 그거네요.
그래도 다행인건 스톰P 씨 처럼 어딘가 비어있다던가 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일까요.
정말... 이래저래 평범한 사람이여서 다행이에요 P 씨는.
미유키 : 남의 연애 진도에 대해서 그렇게까지 큰 참견을 할 수는 없겠지만요. 슬슬 츠무기 씨도 앞으로 나설려는 것이겠죠.
P : 네...
미유키 : 그걸 부정하거나 하는건 아니시죠?
P : 당연히 아니죠.
미유키 : 가끔씩 자신의 연애 파트너를 너무 조여대는 사람들이 있단 말이죠. 자기 뜻대로 하게 할려는... 뭐, 그런 사람은 아닌 것 같으니까 말을 하자면... 마음대로 하세요.
제 말에 무언가 생각하듯이 살짝 표정이 분석하는 듯한 살짝 찌푸러진 표정을 보고 있다보면은 뭐에 츠무기 씨가 호감을 가지고 있는지는 알 것 같아요.
저 진지한 모습이 묘하게 츠무기 씨가 방향을 잡고 있는 것과 비슷하다고 해야될까...
비슷한 면모를 보고서는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겠죠.
아마 본인들은 모르고 있겠지만 옆에서 주의깊게 봐온 저는 알 수 있다고 할 수 있을려나요.
묘하게 부정확하지만 어디나 100%는 없으니까 말이에요.
미유키 : 무슨 뜻인지 잘 이해가 안 되나 보네요.
P : 죄송하지만... 일단은요.
미유키 : 말 그대로의 뜻이에요. 당신의 욕망대로 향하세요. 진도나가는 것이 부담스럽다 싶으시면 자리잡고 천천히 말해주면은 츠무기 씨는 들어주시겠죠. 그런 사람이니까요.
조금 답답해 할수도 있고... 뭐 이런저런 느낌이 있겠지만 그래도 이런 일을 자신의 파트너와 이야기도 하지 않고 멋대로 하는건 문제가 되죠.
안나 씨야... 몰랐다고 해도...
다 큰 어른이 그러면 안 되잖아요?
미유키 : 눈 딱 감고 츠무기 씨를 건들고 싶다고 하면은 그래도 괜찮을거에요. 츠무기 씨야말로 은근히 그런걸 바라고 있으니까요.
P : ...그런걸까요...
미유키 : 그래도 제대로 무드라던가는 챙기시라구요? 여자아이에게는 정말 1순위로 중요한거니까.
P : 마, 말 안 해도 그렇게 하긴...할거에요...
P 씨도 뭔가 상담 상대를 잘못 골랐어요...
뭐, 이런걸 다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게 얼마 없다고는 알고는 있지만 저나 P 씨나 어색해지잖아요.
하아 정말...
신경 안 쓸려고 했는데 이렇게 코앞에서 이런걸 말하고 있으면은...
+~2까지 이러던 중 누가 사무실에 들어올지 적어주세요.
@일단 츠무기 혼자서 어떻게 노력하고 있었나를 하는 앵커였기에 적당히 편집했습니다.
P : 아, 오래간만...이네.
시즈카 : ...?
시호 : 얼른 들어가. 안 들어가고 뭐해?
어라... 두 분 오셨나 보네요.
그나저나 오늘 아오바 씨 늦으시는데 무슨 일 있는건 아니겠죠?
음... 전화라도 한 번 해 볼까요...
시호 : 그런데 P 씨가 왜 여기에...?
P : 조금 미유키 씨랑 이야기 할게 있어서 왔는데... 그렇게 희안한가...?
시즈카 : 그야 자주 이곳에 안 오는 사람이니까요.
그렇게 말하시면서 앞의 소파에 털썩하고 앉으시는 모가미 씨.
그런 모가미 씨를 보면서 살짝 한숨을 쉬더니...
시호 : 방금 치마 속 보였어.
시즈카 : 엣, 거짓말...!?
살짝 한심하다는 듯이 말을 전하는 키타자와 씨였어요.
뭐랄까, 저렇게 보면은 저 둘이 있을때의 모습이 영 떠오르질 않는단 말이죠.
그러니까... 상상이 안 된다고 해야될까요?
지금 이대로의 모습이라면 대충 이후의 모습도 어느정도는 예상이 갈법한데 그렇지 않다는걸 알고 있으니 말이죠.
되게 신기한 느낌이에요.
저렇게까지 공적인 자리와 사적인 자리의 이미지가 다른 사람도 그렇게 많이 없을걸요?
P : 그럼 전 이만 가 볼게요.
미유키 : 네, 수고하세요~. 다음에 경과된거 이야기 들을테니까요?
P : 읏... 네, 그럼..
그렇게 P 씨를 내보내고 아오바 씨에게 전화를 걸었어요.
그리고...
...
그런 아오바 씨에게 오늘 출근이 무리일 것 같다는 소리를 들었죠.
갑작스러운 감기인 것 같다네요.
일단 병원은 가본다고는 하는데... 큰 병이 아니길 빌어야죠.
일단은 병가로 적당히 대신 처리를 해주고 있으니 모가미 씨가 궁금하다는 듯이 이쪽으로 다가왔어요.
시즈카 : 아까 전화... 미사키 씨에게 무슨 일 생겼어요?
미유키 : 좀 아프다네요. 그래서 오늘은 출근 못할 것 같다고... 일단은 병가신청이라도 해두게요.
시호 : 어라, 그거 대신 해 줄 수 있는거였어요?
뭐... 굳이 본인이 해야된다는 조항은 없었으니 말이죠.
되는 곳도 있고 안 되는 곳도 있는 것 같던데... 저도 회사는 두 군대 밖에 다녀보질 않아서 모르겠네요.
그 전 회사도 그런 휴가같은거 쓰기도 전에 그냥 떄려치웠고...
미유키 : 아마 회사마다 다르지 않을까요?
시호 : 흐응... 저희는 그런거 쓸 것이 없으니... 뭔가 신기하네요.
미유키 : 그리고보니 그렇네요? 평범하게 휴가를 하는건...
시호 : 그런건 프로듀서가 보통 알아서 해주니까요.
그렇긴 하겠죠...
이런 행정단계는 보통 프로듀서 분들이 대신 하는 경우가 많고...
휴가던 뭐던 일단은 프로듀서 분들이 관리하시니까요.
그런걸 생각해보면 안나 씨는 묘하게 휴가가 적다는 느낌인데...
당장 전의 나나오 씨를 봐서는 하와이에 나갈 시간까지 마련해주는 것을 봐서는 아에 없는건 아닐텐데 말이죠.
흐음... 이건 나중에...
아니, 이 둘에게 물어볼까요?
미유키 : 그리고보니 두 분은 휴가라던가 자주 쓰시는 편인가요?
시즈카 : 뭐어... 저는 그냥 프로듀서가 쉬라고 할때는 쉬는 편이긴 하지만...
키타자와 씨를 슬쩍 보시면서 말하는 모가미 씨는 살짝 한숨을 쉬셨어요.
번갈아가면서 한숨을 쉬다니, 이런 일도 별로 없는데 말이죠.
미유키 : 왜 그러세요?
시즈카 : 시호는 뭐랄까... 좀 빡빡하니까요. 휴가가 휴가가아닌 느낌이랄까...
시호 : 내가 뭘...
시즈카 : 그야 휴가때도 논다던가 쉰다던가 하는게 아니라 일 연습이잖아 맨날.
...아아...
모가미 씨가 한숨을 쉰 것의 이유를 알 것만 같아요.
일에만 치중하니까 자신을 돌보지 않는다던가 그런 것 일려나요?
외로움 타는걸까요~. 귀엽네요~.
시호 : 그야 일단은 계속해서 방송에 라이브에... 스케쥴 중간중간에 비어있는 시간일 뿐인걸. 그럴때 쉬어버리면 패턴 어긋나버려.
시즈카 : 그래도 가끔씩은 같이 어디 나간다던가 하는 것도 좋잖아.
시호 : ...그럴 시간이 있기나 해?
시즈카 : 읏...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있어도 그냥 다른 일을 해버리잖아.
잘나가는 아이돌 두 분이 딱 맞춰서 시간이 날 경우는 그렇게 많이 없죠.
당장 제가 츠무기 씨와 같이 살면서 본 것인데, 안나 씨와도 집이나 퇴근시간 정도를 빼면은 같이 있는게 꽤나 드물죠.
미유키 : 자자, 둘다 싸우지 마세요? 싸워봤자 다 손해봐요.
시즈카 : 하아...
시호 : 그럼... 저 슬슬 시간이니 먼저 나가볼게요.
저한테 살짝 인사를 하고 키타자와 씨는 밖으로 나가셨고...
시즈카 : ...정말... 가끔씩은 좀 풀어져도 될텐데...
미유키 : 뭐, 진지한게 키타자와 씨이잖아요. 아닌게 더 이상하지 않아요?
시즈카 : 그런 걸까요...
그래도 툴툴거릴 수 밖에 없는건 어쩔 수 없죠.
그야 연애하고 있는 사이인걸요. 시간이 안 맞고 못 만나면 그것만으로도 싫어질테니...
여기서는 적당히 시즈카 씨랑 조금 이야기를 나누면서 기분을 풀어드릴도록 할까요?
+~2까지 시즈카의 푸념을.
그리고 +3이 누가 사무실에 들어올지 적어주세요.
34-66 츠무기
67-99 아오바
100 사장님
미유키 : 너무하다는건... 뭔가 있나요?
이야기를 이어가다가 한숨을 푹 쉬면서 입을 여는 모가미 씨의 표정은 살짝...
음... 슬픈듯한 느낌의 표정이였어요.
뭔가 일이 안 되었거나 했던걸까요...?
이야기를 듣지않고서 생각할 수 있는건 그 정도인데...
시즈카 : 시호가 쉴때는 둘이서 적당히... 지내고 싶은데...
미유키 : 꽁냥거리고 싶은거죠?
시즈카 : 그, 그렇게도 말 하죠.
미유키 : 그런데 너무하다는건 무슨 뜻이에요?
제가 묻자마자 다시금 한 숨을 쉬는 모가미 씨.
아무래도 쌓인게 좀 있다던가 할때의 반응인데요 저건.
시즈카 : 일단... 쉬는 날이나 일찍 끝나는 날에도 동생을 돌본다고 가는 경우가 많아요...
미유키 : 네, 뭐어... 그건 가족 일이니까요.
시즈카 : 그런일이 잦아서인지 집에 같이 있는 시간도 적고... 거기에다가 은근히 마이페이스여서요? 자기 할 마음 없으면은 거들떠도 안 보고...
미유키 : ...할 마음이요...?
시즈카 : 아... 그, 그건 잊어줘요...!
...이 분들...
동거하는 것에서부터 이미 눈치는 챘었지만...
...뭐, 사춘기 여자애들이니까요. 그렇게 이해하죠 뭐.
어차피 큰 일이 날 것도 아니기도 하고... 동성끼리니까...
미유키 : 크흠... 아무튼, 그래서 싫으신건가요?
시즈카 : 시호가 싫은건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은... 신경 써줬으면 한달까...
입을 살짝 내밀고는 삐졌다는 듯이 말을 하는 그 모습은 평소의 모가미 씨의 이미지하고는 꽤나 달라서 신기했어요.
하지만 그건 그거고, 일 자체는 그냥 어긋나는 일 같은데...
키타자와 씨가 이런 고민을 듣고서도 무시하고 행동한다는건 거의 말이 안 되죠?
키타자와 씨는 이 일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을 모르고 있는걸지도 몰라요.
아니, 그럴 것 같네요.
애초에 사귀어 보는 것도 처음일 것 같고... 흔히들 있는 실수이기도 하죠.
미유키 : 혹시 키타자와 씨에게 이야기는 해보셨나요?
시즈카 : ...살짝 넌지듯이 던져보기는 했는데...
미유키 : 언제나의 일로 생각하고 넘어갔을지도 모르겠네요.
애초에 모가미 씨하고 키타자와 씨가 싸우는건 예삿일 이니까요.
키타자와 씨는 그냥 모가미 씨가 가볍게 툴툴거리고 있는 것으로만 생각하고 있는게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때, 문이 다시 열렸어요.
시호가 왜 돌아왔을까요?
1. 뭔가 놓고간게 있어서...
2. 일이 취소가 되었다.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그리고 그 문을 통해서 들어온 사람은 시호 씨였어요.
무슨 일 일까요?
뭔가 두고 간 것 처럼은 안 보였었는데...
시호 : 그게... 일이 취소가 되어 버려서요.
미유키 : 헤에... 무슨 일이였는데요?
시호 : 잡지 모델 촬영이요.
그런게 취소되는건 흔히 있는 일이 아닌데...
뭔일 있었곘죠 뭐. 그렇게 자세하게 생각하지는 말도록 하죠.
그런데 정말 타이밍이 나쁜건지 좋은건지...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도중에 시호 씨가 일이 취소되서 들어오시다니 이런 우연이 다 있나요.
음... 그렇다면...
미유키는 어떻게 할까요?
1.'사실은 모가미 씨가~.' 하면서 불어버리기. 시호 같은 사람에게는 그냥 직구가 효과적...
2. 적당히 떠본다. 시즈카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걸까?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후폭은 뒷말의 미유키가 해결해 줄거야
아무래도 방금 전의 말은 숨길려고 하는 것 같은 모양세인데 여기서는 그냥 질러버리는 것도 방법이죠.
애초에 키타자와 씨에게는 그런게 가장 잘 먹힐 것 같구요.
이렇게 직설적으로 말해버리면은 불안 할 수도 있지만 키타자와 씨가 그렇게 약한 분도 아니시니까요.
시호 : 그런데 둘이서 뭐하고 있었어요?
마침 질문도 딱 알맞는게 들어왔네요.
저는 모가미 씨가 입을 때기전에 선수채서 말했어요.
미유키 : 방금 전까지 키타자와 씨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거든요~.
시즈카 : 엣, 잠깐만요...?!
처음에는 제가 대신 대답할 줄 알고 기다리시던 모가미 씨는 화들짝 놀라면서 제 말을 가로채듯이 말을 했지만 그것으로 인해 더 확신하게 되겠죠.
대충 의도했던대로긴 하지만 그래도 너무 크게 터트리지 말고 살짝 자극이 되게끔만 푸는게 좋겠죠.
그러니까 아까전처럼 불평을 이야기 한게아니라 모가미 씨가 무심코 흘렸다는 것을 알리면 되는 일 이에요.
시호 : 흐응... 제 이야기요?
미유키 : 그냥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도중에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리고보니 요즘 모가미 씨 쓸슬하다는데 아시고 계셨어요?
시호 : ...?
그런식으로 이야기 한 것 처럼은 보이지 않았으니까요.
이건 그냥 적당히 던져본건데 의외로 잘 먹혔네요.
미유키 : 이래저래 고민중인 것 같아서요.
시호 : ...음... 그리고보니 저번에도 비슷한 말을 했었는데...
미유키 : 모가미 씨도 은근히 마음 쓰니까요. 딱하고 말 한 적 없어 보이는데...
제가 이렇게 말을 하고 있으니 모가미 씨는 불안한 듯이 저하고 키타자와 씨를 번갈아가면서 보고 있어요.
지금 상황을 보면은 그렇게 심각한 상황은 아니니까 괜찮은 것 같은데 말이죠.
미유키 : 요즘 집에서도 잘 못 봐서 심심하다던가... 연인을 그렇게 방치해두는건 좋지 않다구요?
시호 : ...그렇긴 하겠죠... 하지만 일단 제 일도 있기도 하고...
뭔가 조금 말을 하기 꺼려하는 것 같은데...
무슨 일이 있는걸까요?
과연 시호는 왜 시즈카와의 시간을 피하는 것일까요?
1. 시즈카는 너무 힘들게 한다. 그러니까 밤에...
2. 사실 시호는 그런 자각 있지만 시즈카에게 삐져서...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홀 2
시호 : 그, 그런... 음... 그리고보니 미유키 씨에게는 상관 없을려나...
시즈카 : ...어? 정말 뭐가 있는거야? 무슨 일 있다던가...?
걱정 된다는 듯이 묻는 모가미 씨.
저도 살짝 걱정이 되요.
그야 모가미 씨도 모르는 키타자와 씨의 고민이라던가 그런 것이 있으면 일부러 숨겼다는 것이 되버리니...
시호 : 사실 시즈카가 엄청 힘들게 하거든요.
시즈카 : 엣, 내가?
시호 : ...밤에.
시즈카 : 으, 응...?
살짝 덧붙이는 키타자와 씨.
그리고 그 말에 살짝 무슨 말인지 이해가 잘 안되는지 멍하니 보시다가...
뭔가 떠올랐는지 얼굴이 완전 붉어지셨어요.
그리고 그것을 보고 저도 대략적으로 감을 잡을 수 있었죠.
아, 분명 모가미 씨는 마구잡이로 덮쳐 들어가는 스타일이구나... 하고...
그 순간 대충 이해되기 시작했어요.
왜 그렇게 피했는지...
응응... 피곤하죠.
그건 대충 알 것 같아요.
미유키 : 이건... 사실은 모가미 씨가 나빴다는 결말일려나요...
시즈카 : 자, 잠시만요...! 제, 제가 나쁜 거였어요?!
미유키 : 그야 연인의 컨디션도 파악 못하고 마구잡이로 달리면야...
시호 : ...정말 그 이후에는 몸이 아플 정도니까...
시즈카 : 그, 그랬어...?!
제가 그냥 가볍게 말을 시작하니까 분위기 자체는 어색해지거나 하진 않았어요.
뭐, 이정도의 걸즈 토크 정도야 아무렇지도 않다구요. 제가 츠바사 씨도 아니고.
거기에다가 이런 생생한 연애 스토리를 좋아하기도 하고...
미유키 : 뭐... 두 분 다 처음이실거라고 생각하니까 어느정도 있을 일이긴 하니까요. 둘 다 맞춰가면 되구요.
시즈카 : 그렇겠...죠?
시호 : 하아...
그런데 얼마나 힘들길래 키타자와 씨의 입에서 한숨이...
과연 어땠을까요?
1. 시즈카 한 번 불 붙으면 안 꺼지는 아이...
2. 그렇진 않지만... 평균적으로 스킨쉽이 매우 적극적. 그것 때문에 몸이 긴장을 하는지...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시즈카 : 그, 그런걸 여기서 말 하지마...!
시호 : 말 안 하면 모를거잖아?
시즈카 : 으... 그렇긴 한데... 그, 그렇다고 미유키 씨 앞에서...
부끄럽죠 이런 이야기.
저도 안나 씨 쪽으로 가면은 꽤나 화끈하긴 하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듣는건 꽤나 좋아한다구요.
그러니까 여기서 더 파고 들어볼거에요.
미유키 : 안 꺼진다면은 어느 정도인데요?
시호 : ...끝나면 몸살이 좀 나는 정도...라고 해야될까...
미유키 : 키타자와 씨가... 체력이 약한편은 아니시죠?
제 말에 고개를 끄덕이셨어요.
아이돌도 하고 계시고 이래저래 체력은 꽤나 붙을텐데도 그럴 정도라면은 정말 길던 격하던 둘 다일지도 모르고...
대충 예상이 갔어요.
미유키 : 그 정도로 야한 사람이였나요 모가미 씨는...
시즈카 : 그, 그렇지 않아요!
미유키 : 에이~. 부끄러워 하지 마세요~. 뭐. 한참때의 사람이기도 하고~.
시즈카 : 그런거 아니라니까요 정말...!
그렇게 말하시면서 얼굴이 붉어진체로 얼굴을 손으로 감싸는 모가미 씨.
정말 귀엽네요...
이런쪽으로는 전 아무래도 살짝 가학적이라고 해야될까... 그런 느낌일지도...
전에도 몇 번 이랬으니까 그때마다 드는 생각이긴 하지만요.
시호 : 아무튼, 그래서 최대한 집에 안 들어가게끔 하는 거에요.
미유키 : 흐응... 그 외에는 정말 별 일 없으시구요?
시호 : 동생이라던가... 신경 쓰이긴 하지만 굳이 집에 안 들어간다면야...
흐응...
그렇다면 이걸 어떻게 해결을 보면 될까요.
일단 원인은 찾았어요. 모가미 씨의 그... 성욕.
생각 이상의 것인지 키타자와 씨도 절래절래 하고 고개를 흔들 정도이고...
그걸 어떻게한담...
참는다고 참아지는게 아니라는건 잘 알고 있으니까요.
미유키 : 차라리 날자를 정해두는게...?
시호 : 그럴까도 생각해봤지만 의외로 왜나 의지박약이라서요.
미유키 : 약속을 깰거 같다는거죠?
시호 : 네, 그러고도 남을걸요...
모가미 씨는 "아니거든!" 이라고 발끈하셨지만 이런건 보통 피해자의 진술이 더 설득력을 얻는 법이죠.
거기에다가 본인은 그렇게 생각 안 하셔도 주위의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면은 그런거구요.
당장 저만해도 뭐 물의 요정이느니 뭐라느니... 그런 소문들 때문에 정말...
미유키 : 듣는걸로는... 아무래도 모가미 씨가 공격하는 쪽...이라는 느낌인데...
시호 : ...그렇긴 하려나요.
미유키 : 그렇다면 거꾸로 해보는건...?
여자가 지친다고 하면은 보통 그런 감각적인 것들 때문에 힘든 경우가 많으니까요.
그렇다면은 차라리 공수를 바꿔서 하면은 나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미유키 : 거기에다가... 음... 도구라던가 섞어 쓰는것도.. 나쁘진 않겠죠...?
시즈카 : 도, 도구요...?
미유키 : 뭐라 자세히 설명하긴 부끄럽긴 하지만... 듣고 싶어요?
시즈카 : 아, 아뇨! 괜찮아요! 충분히 이해 했으니까...
저도 사실 자세히는 모르지만요.
그냥 그런 종류의 것들이 있다 정도만 알고 있지...
미유키 : 그럼 한 번 오늘은 그렇게 해 보시고 안 되면은 또 이야기 하는걸로 해도 될까요? 슬슬... 다른 분들이 올 시간인데...
시호 : 그렇네요...
그나저나 방금전엔 츠무기 씨와 P 씨, 이번에는 모가미 씨와 키타자와 씨...
...오늘따라 묘하게 이런 이야기가 오가는데...
더 있는건 아니겠죠...?
+~3까지 이후 퇴근 전까지 극장에서 무슨 일이 있을지 적어주세요.
미야 : 저도 좀 흥미가...
@개인적으로 시즈시호는 시즈카가 수인 게 더 좋...
점심시간이 지났음에도 살짝의 여유를 부리고 있었어요.
다른 분들은 다들 나가시거나 스케쥴이라거나...
그런 느낌으로 흩어지셨고...
저 혼자 사무실에서 홀로 창문 밖이나 보면서...
...이거 의외로 쓸쓸하네요?
이런 공간에 딱 홀로 남아있으니까 묘하게...
이래서 츠무기 씨가 동거인을 찾은걸지도 모르겠어요.
그나저나 정말 우연도 우연이에요.
츠무기 씨가 만약에 지금의 안나 씨 처럼... 그냥 이 극장 안에서 동거인을 찾았다던가, 아니면 제가 우연히도 그 글을 못 보고 지나쳤다던가...
혹은 츠무기 씨가 조금더 안전주의적 이였다면은 이런 일은 절대 있을 수 없었을테니까요.
인연이라는게 이런걸까요.
그렇게 조금 이런 감상에 빠져있을때 쯤 이였어요.
문이 열리면서 사람이 들어오는 낌세가 보였어요.
쓸쓸하다니까 딱하고 오는거 보면은 저는 아슬아슬하게 외로움을 안 타는 성격이라던가 그런걸까요.
요즘 들어서 그냥 다른 사람들과 같이 있는 시간이 길었던 것도 이유겠지만요...
츠바사 : 앗! 역시 언니 있다~!
미유키 : 어라... 저 찾고 계셨어요?
단순히 연락을 하면 만나러 간다던가 오라고 하던가 했을텐데...
그런데 그 뒤에는... 미야오 씨이죠?
츠바사 : 이번 주말에 놀러가도 괜찮을까요?!
미유키 : 엣, 이렇게 갑자기요?
미야 : 그러길래 천천히 해보자고 했잖아요~.
...어... 미야오 씨 까지 포함되어 있던걸까요.
서로 무언가 이야기가 오간 것 정도는 알 것 같은데...
+~2까지 미야와 츠바사가 무슨 이야기를 하다가 이런 결과가 되었는지 적어주세요.
과연 이 둘은 왜 미유키의 집에 오고 싶어하는 건지...
평소에도 미유키한태 흥미가 있었고 소문만 들어서 같이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고한다. 그렇게 아이돌헌터의 하렘이...
미야 : 그것부터 해야겠네요~. 그게 방금전에 요리 프로그램을 보고 있었거든요. 그러던 도중에 츠바사 쨩이 갑자기 자랑을 하기 시작해서 질투해버렸어요~.
미유키 : ...자랑... 아...
대충은 알겠네요.
저한테 온 이유라면은 제가 포함되어 있을거고. 요리 프로그램...
미유키 : 제 요리가 어떻다느니 한 이야기였죠?
츠바사 : 엣, 어떻게 알았어요?
미유키 : 그야 츠바사 씨라면 그것 밖에 없잖아요.
츠바사 : 에헤헤~...
단순하다는 말이지만 칭찬으로 들린 것 일까요.
딱히 욕을 할려는 것은 아니였으니까요 뭐...
미야 : 그래서 저도 한 번 가보고 싶다고 해야될까~. 요즘 유행에 편승할려고 생각중이에요.
미유키 : 유행...?
미야 : 미유키 씨가 극장 분들하고 다양하게 엮이면서 행복을 가져다 준다는 그런 이야기가 있거든요~!
...이번에는 그런거에요...?!
완전 행운의 편지나 그런거잖아요 그거...
미야 : 그리고 일단은 평소에도 관심은 있었구... 뭔가 이유를 만들어야 되기도 했구요~.
츠바사 : 엣, 그랬어요? 그런거라면 그냥 말 했으면 소개시켜 줬을텐데~.
미유키 : 소개고 뭐고 일단은 알고 지내는 사이니까요...
그래도 그렇게 깊게 알고 지내거나 하진 않는 정도의 거리감이였죠.
대부분의 회사의 동료라면은 그쯤의 위치이겠지만...
그렇게 생각해보면은 이런것도 참 이상하죠...
아까전의 생각 때문일까요? 묘하게 사색이 많아지네요.
아무튼 지금은 지금 일에 살짝 집중하도록 할까요?
미유키 ; 갑작스럽긴 하지만... 이번 주말에는 딱히 약속도 없으니까 전 괜찮아요. 그래도 늘 말했듯이...
츠바사 : '츠무기 씨의 허락은 받아라!' 알고 있어요~.
미유키 : 저 혼자만의 집이 아니니까요...
뭐, 대부분 OK 하고 넘어가시겠지만요.
그래도 일단은 허락을 맡는게 예의이기도 하고...
미야 : 그럼 츠무기 씨를 찾아 보죠~.
츠바사 : 출발~.
지금 스케쥴 나가셨는데...
라고 말을 꺼내기도 전에 둘이서 먼저 나가셨어요.
뭐... 즐기고 계시다면은 큰 상관 없겠지만 츠무기 씨에게 문자로 미리 언질 정도는 해둘까요.
그리고 그렇게 답장이 온 것은...
'하렘 인원을 늘리는 것인가요...?!' 라는...
...
아니 그럴 생각 없다니까 그러네요!!
...
그렇게 한숨을 쉬면서 슬슬 일을 시작할까 싶을때였어요.
그러던 도중 또 다시 문이 열렸죠.
츠바사 씨라도 돌아온 것일까 생각하면서 봤는데...
코토하 : 그렇다니까, 일단은 미유키 씨한테...
메구미 : 그럴려나아~.
...어라... 코토하 씨네요?
거기에다가 토코라 씨까지...
랄까 제 이름이 들린건 착각이 아니죠?
미유키 : 뭔가 제 이름이 들린 것 같았는데...
코토하 : 아, 마침 있으셨네요.
미유키 : 보통 이 시간대에는 있어요...
설마 이 두 분도 뭔가 그런 이야기를 들어서 오시겠다던가...
음... 뭐, 집이 작은건 아니니까 그렇게까지 크게 거부할 이유도 없긴 한데 역시 북적북적 해질려나요?
메구미 : 뭐랄까 미유키 씨 뭔가 상상하고 있는 것 같은데~. 역시 코토하는 읽기 너무 쉽다궁.
코토하 : 내, 내가 뭘... 것보다 정말 뭘 말하러 온지 알고 계시는거에요?
미유키 : 대충 짐작은...이지만요. 혹시 저희 집에 오고 싶다던가...
제 말에 살짝 뜨끔하듯이 토코로 씨를 보시는 코토하 씨.
하지만 토코로 씨는 자기는 모르는 일이라는 듯이 어깨만 으쓱하는 것으로 답변을 대신했어요.
실제로 뭔가 저에게 알려준건 없으니 말이죠.
미유키 : 방금전에 츠바사 씨랑 미야오 씨가 오셨거든요. 그래서 와도 되냐고 해서...
코토하 : 저, 저희는 딱히 이번주가 아니여도 괜찮으니까요...
미유키 : 흐응... 뭐어, 저는 상관 없어요~. 어차피 주말에는 시간이 펑펑 남고...
아까 말했듯이 약속은 딱히 없으니까요.
조금 안나 씨가 삐질수도 있긴 하지만...
그건 감수해야죠 뭐.
거기에다가 안나 씨도 그 날이 되면은 또 재밌게 노실게 분명하구요.
코토하 : 그, 그럼 가능할까요?
미유키 : 그래도 역시 그 많은 인원이 있는건 좀 그러니까 도리어 평일 날은 어때요? 내일이라던가.
메구미 : 나는 괜찮은데~. 코토하는?
코토하 : 으음... 나도 아마 괜찮...을걸?
어라, 그냥 던져본 말인데 의외로 잘 맞나 보네요.
메구미 : 거기에다가 이왕 갈거면 빠른게 좋으니까~. 괜찮죠?
미유키 : 뭐어... 일단 저 말고 츠무기 씨나 안나 씨에게도 허락은 받아주세요?
메구미 : 네에~. 그럼 가자 코토하~!
코토하 : 에, 앗, 잠시만...!
그렇게 끌려가시는 코토하 씨.
뭐... 할 말이 있으시면 나중에 또 오시겠죠...
그럼 정말 일이나 시작해 볼까요?
+~3까지 주사위와 함께 시즈시호가 누구한테 걸릴저 적어주세요.
중간 수를 채택합니다.
이번에 있었던 단체 휴가도 휴가지만... 사실 그건 그렇게 많이 안 들어가고...
그 외에도 은근 돈이...
블루P : ...
미유키 : 응...?
블루P : 아, 안녕하세요.
문이 열리면서 들어온 사람은 블루P 씨 였어요.
그런데 뭔가 심각한 얼굴인데요?
무슨 일이라도 난 걸까요.
이럴때는 그냥 조용히 있는게 좋겠죠.
그렇게 제가 적당히 타자를 치는 정도의 소리만이 사무실에서 울리고 있을때 였어요.
이런 분위기라면은 차라리 저 혼자 있는게 낫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때 쯤...
블루P : 저기, 미유키 씨.
미유키 : ...네?
갑자기 저를 부르셨어요.
뭔가 꽤나 진지한 듯한 느낌이면서도, 말을 할까말까 꺼리는 듯한 느낌이기도 한데...
단순한 고민상담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미유키 : 무슨 일이 있어요?
블루P : 일이라면 일이지만... 으음... 말해도 될까 싶기도 해서...
미유키 : 일단 입은 무거워요.
블루P : ...그게...
블루P 는 어떻게 미유키에게 말을 할까요?
1. 뭔가 시즈시호가 어른의 장난감을 살려고 하는 것 같은데... 여러모로 괜찮을지.
2. 미성년자가 미성년자가 사면 안 되는걸 살까말까 고민하고 있다면 어떻게할지.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2번이여도 미유키는 어느정도 눈치챌겁니다.
미유키 : 뭐... 그런거에 약한건 아니니까 말하세요?
블루P : 그게... 역시 여자도 성욕...은 있겠죠?
미유키 : ...없는 사람이 있어요?
갑자기 왠 소리래요.
혹시 여자친구라던가 그런게 생겼다던가...
아니, 하코자키 씨는 어떻게 하고...?
아니, 설마...
미유키 : 설마 하코자키 씨한테...
블루P : 아니에요! 그런건 전혀 아니고..!
미유키 : 그럼 그런건 왜 물으시는거에요?
블루P : 그게... 아까전에 시즈카하고 시호가 말이죠... 그... 어른의 장난감이라고 해야되나... 그걸 사는게 보여서...
...아...
그리고보니 그 이야기를 저하고 했었죠.
이거 또 제가 뭔가 일을 일으킨걸까요?
으... 그냥 저는 가만히 있는게 나은걸지도...
블루P : ...설마 미유키 씨가 바람 넣은거에요?
미유키 : 그게... 그... 고민이라고 하길래요?
블루P : ...하아...
미유키 : 그, 그런데 그건 또 어떻게 보신거에요? 분명 그런건 몰래 하거나 할텐데...
그리고보니 이게 또 이상하네요?
도대체 어떻게 그걸 살려는걸 보고 있었던거에요.
블루P : 구메 페이지에 들어가 있는걸 봤어요. 힐끗하고... 시즈카하고 시호가 뭔가 보고 있길래...
미유키 : ...당신이 있는 방에서요?
블루P : 일단은요.
용감하다고 해야될까요.
들켜도 상관 없다고 생각하고 한걸지도 모르겠네요.
키타자와 씨라면은 그럴만 하다고 생각이 되요.
대충 잔소리만 좀 듣고 말지 하는 생각이였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생각 이상으로 블루P 씨가 이런 것에 경험이 없는게 다행이였네요.
첫 물음이 '여자도 성욕이 있는건가.' 라니...
블루P : 아무튼, 어떻게 대처를 해야되나 해서...
미유키 : 음... 무엇이 걱정인거에요? 이런말을 하기 부끄럽긴 하지만 14~15살의 중학생 정도라면은 몸은 왠만큼 큰 상태니까요. 무리하는건 아닐거에요.
블루P : 그, 그런거 말구요. 아이돌이기도 하고... 일단 배달이라고 해야되나... 그런건 그 둘의 집으로 가게 될텐데...
하긴 그게 문제네요.
뭐, 그럼...
미유키 : 프로듀서의 의무감을 지고 당신의 집에 보낸다던가.
블루P : 노, 농담마세요...! 애초에 그런걸 그 둘에게 어떻게 말하라구요!
미유키 : 에이, 진지하게 물으면은 그 둘도 나름 진지해질거에요. 아마.
블루P : 분명 변태라고 매도할걸요?!
확실히 이성의 집에 자신들이 사용할 것을 보낸다는건 꽤나 이상한 일이죠.
한다고 해도 은근 괴로울거고.
호감도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생리적인 문제겠죠.
미유키 : 뭐... 그럼 제가 한 번 가볼까요. 아직도 그러고 있을까요?
블루P : 글쎄요... 저도 모르겠는데... 일단 일은 없었어요.
미유키 : 그렇다면은...
블루P 씨의 사무실 쪽으로 가 볼까요.
전에 키타자와 씨의 어머님이 왔을때 한 번 들렸던 적이 있는데...
정말 오래간만이네요.
...
그렇게 적당히 제가 일하는 사무실을 나와 프로듀서 분들의 사무실이 있는 구역으로 왔어요.
그리고 그곳에서 블루P 씨의 이름이 적힌 문패가 있는 곳으로 문을 열고 들어가니...
시즈카 : 엣, 아... 미유키 씨?
시호 : 응?
뭔가 서둘러 숨긴 모가미 씨가 보였어요.
음...
여기서 블루P 씨가 말했다는 것을...
투표해주세요!
1. 다음에도 비슷한 일이 있으면 서로간 더 어색해질 뿐이니... 일단 말해야지.
2. 이런건 비밀로 해주는게 매너인가?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나중에 정말 그렇게 들키게 된다면은 어쩔 수 없지만 지금은 그냥저냥 넘길 수 밖에요.
그렇다면 제가 온 이유를 적당히 둘러대야 되는데...
아, 그래요. 그냥 이렇게 해버리면 되겠네요.
미유키 : 뭘 그렇게 숨기신거에요?
시즈카 : 벼, 별거 아니에요...!
미유키 : 에~. 별거 아니라는 느낌이 아닌데~.
이렇게 적당히 제가 온 이유는 그냥 어물쩍 넘겨버리고 그냥 본론으로 그대로 들어가 버리죠.
그렇게 되면 모가미 씨는 얼렁뚱땅 넘길 수 있어요.
키타자와 씨는 잘 모르겠지만... 뭐 아무튼...!
미유키 : 혹시 야한거라던가 보고 있었던거에요? 꼭 그런 반응인데~.
시즈카 : 으읏... 그건...!
미유키 : ...어라, 정말이에요?
시호 : ...
키타자와 씨는 그냥 자신에게 화살이 돌아오지 않는 것만을 원하는지 그냥 별 말 없으세요.
후후, 그렇다면 모가미 씨 만을 공격하면 되는거네요!
정보를 더 주시라구요 모가미 씨~.
시즈카 : 무, 뭔가 얼굴이 무서워요...!
미유키 : 후후, 얌전히 알려 주신다면은 소문은 안 퍼트릴게요~.
시즈카 : 퍼트릴 생각이셨어요?!
미유키 : 내용에 여하에 따라서요?
살짝 그렇게 제가 들이밀면서 말하니까 시선을 피하면서 키타자와 씨에게 헬프를 치는 것 같지만...
키타자와 씨는 자신은 모르는 일이다 같이 그냥 넘길려고 하고 있어요.
모가미 씨는 그런 키타자와 씨를 보다가 볼을 부풀리고는...
시즈카 : 아아 알았어요! 사실 시호가 이런것들좀 사자고 해서...!
시호 : 왜 거기서 내가 나와...!?
시즈카 : 하지만 관심가진건 맞잖아!
그렇게 말하면서 저한테 자포자기, 혹은 자폭으로 핸드폰을 보여주셨어요.
그리고 거기에는 성인용품의 카탈로그가 잔뜩있는... 그런...
외설스러운 사이트가 나왔죠.
그래도 여기 꽤나 유명한 곳이죠. 브랜드 있는 곳이고...
아마 검색하면 바로 나올 법한 곳이긴 한데...
미유키 : 흐응... 하긴, 이런거 고를떄 확실히 보고 사야죠...
시즈카 : 엣... 산 적 있는거에요?
미유키 : 뭐어... 없는건 아니지만요...?
일단은 저 성인 여성이라고요.
그런거 하나 없는게 이상하지 않나 싶은데...
뭐, 이사올때 버리고 와서 지금은 없지만요.
시호 : ...그런가요...
미유키 : 그런데 이런걸 여기서 보고 있어도 괜찮아요? 프로듀서 분이라던가 오시면 큰일일텐데.
시즈카 : 그렇긴 한데... 시호가 이왕 정할거 빨리 하자고 해서...
여기에는 반박이 없는것을 봐서는 아마 진실인 것 같네요.
것보다 이걸 어떻게 해야되나...
으음...
미유키는 어떻게 생각할까요?
1. 이왕 하는거 빨리빨리 끝내고 블루P가 일 할 수 있게끔... 적당히 도와주던가?
2. 일단은 일은 끝나고 해요! 다른 사람이 보면 큰일이구!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시호 : ...그건 생각 못했네요.
미유키 : 솔직히 그게 가장 무섭죠?
시즈카 : ...네...
저도 큰 생각 없이 나온 말이긴 했지만 확실히 그게 가장 무서워요.
하코자키 씨가 갑자기 들어와서 이런 모습을 보았다면은 아마...
음음...
생각 이상으로 큰 효과인걸요?
미유키 : 그럼 뭐어... 처음부터 뭐라고 해야될까... 그... 큰건 안 좋아요?
시즈카 : 그, 그런건... 안 해요...!
미유키 : 그렇다면 다행이긴 하지만요.
시호 : ...혹시 시즈카 괴롭힐 목적으로 오신거에요?
그러게요...
그냥 하는 말마다 묘하게 모가미 씨를 노리는 듯한 말이 되는데 딱히 의도하는건 없다구요.
아무튼 그렇게...
살짝 비밀 이야기라고 해야될까요.
조금 다른 사람들이 들으면 부끄러울 그런 이야기를 조금 하게 되었고...
시즈카 : ...뭔가... 뭔가 복잡해요... 뭔가가...
시호 : 그야 이런걸 상담 받는다는 것 부터가 이상하다고 보는데.
시즈카 : 그렇게 비수를 꽂아야겠어...?!
시호 : 사실이잖아.
그렇게 투닥거리게 된 둘을 두고 저는 슬쩍 빠져나왔어요.
이럴때는 적당히 빠지는게 좋다고 블루P 씨에게 들었거든요.
이제 제가 일하는 사무실로 돌아가서 적당히 블루P 씨에게 다 되었다고 말을 하면은 미션 완료에요.
나중에 밥이라도 한 번 얻어먹을까나... 하고 들어갔는데...
미유키 : 어라...
세리카 : 아, 안녕하세요!
하코자키 씨가 여기에 있었네요?
그리고 블루P 씨는 소파에 앉은채로 잠들어 계시고...
세리카 : 그런데 어디 갔다 오시는거에요?
미유키 : 그냥 잠깐 일이 잘 안 되서 바람좀 쐬고 왔어요.
하코자키 씨는 그런 블루P 씨의 옆에 기대어 있었어요.
음... 그나저나 블루P 씨 피곤했던 걸까요.
그닥 큰 일은 없었던 것 같으니 일단은 깨우지 말까요?
적당히 한 시간 정도 재워두는건 상관 없겠죠...
+~2까지 세리카와 무슨 이야기를 하게 될지 적어주세요.
미유키 : 네..?
세리카 : 요즘 안나씨 거의 날아다니는 듯이 기분이 좋아 보여서요
느긋한 타자소리만 들려오고 있을때 쯤, 하코자키 씨가 저를 빤히 보고 있었따는 것을 눈치챘어요.
일단 눈치 못 챈척 살짝 보면은...
그대로 눈이 마주쳐 버렸어요.
으으... 뭔가 살짝 눈치본다는 느낌이 되어버렸는데...
그럼 먼저 말해버리죠.
미유키 : 저기 뭔가 아까부터 시선이 느껴지는데...
세리카 : 아, 그냥요... 안나 씨는 좋겠다~. 라고 부러워서요.
미유키 : 에, 갑자기요?
갑자기 뭔 이야기일까요.
안나 씨에게 부러울거라고 해도...
으음...
세리카 : 요즘 안나 씨 날아다니는 듯이 기분 좋아보여서요. 미유키 씨랑 잘 되가는 것 같기도 하고... 맞죠?
미유키 : 네, 뭐어... 안 되는건 없다고는 보는데...
세리카 : 그러니까요... 하아... 이 사람은 이것저것 무시해버리니까요. 나쁜 사람이에요. 그쵸?
미유키 : 그런가요...?
세리카 : 애교라던가 부려도 전처럼 반응도 안 해주고... 살짝 노력을 해보면 자리를 피한다던가... 하아, 정말...
아마... 부담스러운 것이겠죠.
일단 나이도 나이차이고... 일단은 부자 가문의 영애이기도 하다보니까 그 부담감은 더 클거에요.
뭐, 그것치고는 이미 하코자키 씨의 부모님들은 다 알고 있는 눈치라고 생각하는데...
설마 하코자키 씨가 말 안 했겠어요?
세리카 : 정말, 너무한 사람이라니까요.
그런데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지금 기회를 놓치지 못한다는 듯이 기대어 있는 것만이 아니라 아에 팔까지 안아버리시네요.
여기서 제가 해 줄 수 있는 말은...
미유키 : 2~3년만 기다려 보세요. 여자들은 쑥쑥크니까 그쯤가면 과연 블루P 씨도 못 버티실걸요~?
세리카 : 그럴려나요... 흐음...
미유키 : 어차피 시간은 많으시니까 길게두고 보세요. 너무 조급해봤자 좋은 것 없으니까요.
괜히 피곤해지기만 하니까요.
일단 호감이 아에 없는것도 아니고, 실제로 거의 사귀고는 있으니까...
아마 직접적인 고백은 없었던 것 같긴 하지만 하코자키 씨는 계속해서 좋아한다고 말은 하시고 계시고...
함락까지는 얼마 남지 않았을 거에요.
그야 아무리 그래도 저런 예쁘고 귀여운 사람이 좋아한다고 계속 달라붙는데 안 넘어올 남자는 없다구요.
여자인 저도 위험하다고 생각하는데...
미유키 : 그러다가 어느세 확 돌변해서 덮쳐져도 전 몰라요~?
세리카 : 도리어 그렇게 해주면 좋겠는데요...
살짝 장난삼아 말하니 저런 말로 받아치시는 하코자키 씨.
역시 쌓인게 많으세요...
+~3까지 주말에 츠바사와 미야가 집에 와서 무엇을 하며 놀지 적어주세요.
기본적으로 집에서 뒹굴거릴겁니다.
저기 이게 노는거야...?
우리는 재미있어요~
안 하거든요!!
그런 평화로운 시간이 천천히 흘러갔어요.
그리고 언제나처럼의 나날이 지나가고...
츠바사 : 안녕하세요~.
미야 : 실례합니다아~.
...시끄러운 날이 찾아왔어요.
싫은건 아니긴 하지만... 뭔가 감당 안 되는 헬게이트를 열어버린 듯한 느낌도 들기도 하고...
그래도 어떻게 할건가요. 제가 저질러 버린 일이니...
츠바사 : 그나저나 미유키 씨 아직까지 자고 있었던거에요? 1시인데...?
미유키 : 그러게요...
미야 : 와~. 뭔가 이런 미유키 씨 처음 봐요~.
살짝 늘어지듯이 말을 하니까 미야오 씨가 신기하다는 듯이 말하셨어요.
그리고보니 제 이런 모습이라고 해야될까... 제 성격을 모르는 사람도 꽤 있으시죠...?
츠바사 : 그럼 점심도 안 먹은거에요?
미유키 : 그렇게 되겠네요...
츠바사 : 엣, 안 먹어도 되요?
미유키 : 딱히... 배는 안 고프니까...
어제 예정에 없던 야근 때문일까요.
몸이 더 축 늘어지는 기분도 들어요.
미유키 : 흐아암... 뭐, 일단은 들어오세요. 츠무기 씨도 나가셨고... 일단 전 간단히 세안만 좀 하고 올테니까요.
츠바사 : 네~.
미야 : 그럼 들어가겠습니다~.
안 그래도 츠무기 씨하고 안나 씨는 일 때문에 나가셨으니 조용한 집안이였어요.
뭐, 그래도 조용히 있는 것 보다는 조금은 시끌시끌한게 괜찮죠.
조금 정신을 차리기 위해 세수를 좀 하고 거울을 보면서 살짝 스트레칭좀 하고 나오니...
츠바사 : 헤에... 언니는 이거 쓰나보네요?
미유키 : 네? 뭐어... 그렇죠. 그런데 왜요?
츠바사 : 저는 묘하게 이거 쓰기가 불편해서요. 그쵸?
미야 : 저도 이 생리대는 불편해요. 꽤나 달라붙는 듯한 느낌이랄까...
어라... 그런가요...?
다른 누군가하고 비교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저는 그렇게 딱 고정되는 것 같은 느낌 때문에 쓰는건데...
역시 사람마다 느끼는건 다른가보네요.
아니, 것보다.
미유키 : 생각해보니까 그런건 또 어디서 꺼낸거에요...?!
미야 : 그냥 위에 올려져 있었어요~.
그리고보니 꺼내놓고 정리를 안 했었죠...!
어젯밤에 피곤해서 그냥 들어와서 곧장 자버린게 여기서 후폭풍이 될 줄이야... 이럴 줄 알았으면 미리 정리좀 해 둘 걸 그랬어요.
미야 : 그런데 은근 맥주캔이 쓰레기통에 많이 있던데... 미유키 씨 혼자 마시는 건가요?
미유키 : 네? 네, 뭐어...
...츠무기 씨라던가 안나 씨라던가 은근히 입에 대는 것은 비밀인 것이겠죠...
아무리 그래도 이런건 절대 못 말 해요...!
아니 뭐... 취할때 까지 주는 것도 아니고 살짝 음식에 곁들어 마시는 수준이긴 하지만요...? 그, 그 정도는 세이프인거에요.
절대로 제가 그런 애교에 넘어가 버리는게 아니라구요...!
미유키 : 술에는 잘 안 취하는 체질이다 보니까요. 그냥 마시다보면 쌓인달까...
츠바사 : 헤에... 그리고보니 미유키 씨는 샴푸 뭐 써요? 가끔씩 좋은 향기 나던데.
미유키 : 네? 전 그렇게 비싼건 안 쓰는데...
일단 계속해서 애용하고 있는 샴푸는 있긴 하지만 그냥저냥 중저가로 시장 같은 곳에서 쉽게 살 수 있는 그런 것이니까요.
다른 분들 처럼 막 엄청 꾸며야 되는 사람도 아니기도 하고...
가끔씩 데이트 나갈때나 조금...? 하는 수준인데 그렇다고 비싼것을 사다두기는 좀 그렇죠...
미야 : 헤에~, 의외로 미유키 씨는 화장이라던가 별로 신경 안 쓰는 타입이였군요.
미유키 : 뭐어... 굳이 해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요. 정말 중요한 자리라던가 그런 곳이라면은 하고 가겠지만 나가봤자 직장인데요 뭘...
그렇게 적당히 말하면서 저는 방에 들어왔어요.
파자마를 갈아입을려고 했는데...
침대에 다이브 한 건 누구일까요?
1. 츠바사. 자기가 말해두고 자각하고서는 부끄러워 한다.
2. 미야. 천연덕스럽게 말하는데 츠바사가 피폭당한다.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미야 : 와아~!
제 침대에 그대로 다이브해서 뒹굴거리시는 두 분.
아마 츠바사 씨가 끌고 다이브 한 걸까요.
나름 즐기시는 것 같기도 하고.
뭐, 일단 넓은 침대이니 만큼 역시 저런건 하고 싶죠.
저도 잘 알아요.
저도 자주 그랬으니까요.
미야 : 푹신푹신~.
츠바사 : 푹신푹신~ 해서 좋네요~.
츠바사 씨는 몇 번 누워 봤으면서 저러네요 정말.
좋으시다면 좋은거긴 하지만...
일단 적당히 옷이나 좀 갈아입을까요.
살짝 부스럭 거리는 소리를 들으면서 옷장에서 적당히 평상복으로 입는 것으로 갈아입고 있을때 쯤...
미야 씨가 문득 뭔가 떠오른건지 갑자기 말을 꺼냈어요.
그리고 그 말은 엄청난 파급을 몰고 올 법 한 말이였죠.
미야 : 시트가 완전 새 것 처럼 뽀송뽀송하고...
여기까지는... 그냥 일상적인 이야기인데...
미야 : 역시 그렇다는건 바로 어젯밤만 해도 안나와 사랑을 이 자리에서...
츠바사 : ...에...?
미유키 : 자, 잠깐만요...?! 그, 그런거 안 해요!
그 말에 츠바사 씨는 순간 얼어버렸고, 저는 당황하면서 해명...이랄까, 정말로 아무것도 안 헀지만...
아무튼 그런것을 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결국에는...
츠바사 : ...우...
미야 : 역시 미유키 씨 요리는 맛있네요~.
미유키 : 네, 뭐... 맛있게 먹어 주시면 고맙죠...
츠바사 씨가 완전히 딱딱해 지셨어요.
그야 일단은 자각했겠죠.
그 자리에서 그런 것을...
아무리 제가 그런거 안 한다고 말은 했어도 누가 믿겠나요.
연인 둘이서 같은 집에서 살고 있는데... 안 하는게 도리어 이상할거고...
츠바사 씨도 어느정도는 알고 계시니까...
으... 이럴때 츠무기 씨라도 잇으면 설득력이 올라가겠지만 지금 장본인인 저 혼자로는 이게 안 된다구요...
하아... 츠무기 씨나 와 주시면 좋겠는데...
누가 집에 돌아올까요?
1. 안나.
2. 츠무기.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대충 소화좀 시키면서 근황 토크 정도를 좀 하고 있던 도중, 문의 도어락이 눌리는 소리가 났어요.
도어락을 누르고 오는 사람이라고 하면은 츠무기 씨나 안나 씨... 그리고 비밀번호는 알고 있는 나나오 씨나 츠바사 씨인데...
츠바사 씨는 여기에 있고 나나오 씨는 일단 벨을 누를거란 말이죠.
그렇다면은 두 분 중 한 명이라는 건데 오늘 두 분다 스케쥴이 있으시니까...
음...?
빨리 끝난걸까요?
미야 : 어머, 손님이 또 있는건가요~?
미유키 : 글쎄요...? 일찍 돌아오신 걸려나...
금방 문이 열리고 들어온 사람은...
안나 : ...?
안나 씨였어요.
안에 츠바사 씨하고 미야오 씨가 있는 것을 보고 살짝 어리둥절해 하시다가 오늘 온다는 것을 생각해내신 건지 납득하는 표정이에요.
츠바사 : 아, 안나 쨩이다...
살짝 경직된 츠바사 씨.
아까전의 미야오 씨의 이야기를 들은게 아직도 남아있는걸까요.
으... 그건 제발 잊어주셨으면 하는데...
안나 ; ...? 다녀왔어요...
그런 츠바사 씨를 보다가 안나 씨는 다녀왔다고 말해왔어요.
아무래도 츠바사 씨의 이상함은 안나 씨도 충분히 느끼는 것 같네요.
일단은 그럼 살짝 분위기도 순환시킬겸...
미유키 : 그런데 안나 씨 오늘 저녁쯤에 오시는거 아니였나요?
안나 : 그게... 스케쥴이... 캔슬이 나서... 먼저 그냥...집에 가라고해서... 왔어요...
미야 : 헤에... 그런 일 은근히 있지요~. 아무튼 어서오세요~.
안나 씨를 꼭 안아주시면서 반겨주시는 미야오 씨.
그런 미야오 씨가 익숙하신지 그렇게 매달린듯이 안겨서는 적당히 흔들리고 계시고 있어요.
미야오 씨에게는 아무래도 반항해도 안 된다는걸 안다는 듯이 그냥 포기하고 맡기고 계시네요.
미유키 : 뭐, 그럼 넷이서 좀 놀아볼까요~.
안나 : 응... 그런데 뭐...있어요...?
미유키 : 어디 나가기도 좀 묘하니까 집에서 음... 게임이라도 하죠 게임.
이번에 사놓은게 있는데 못하고 있었어요.
이번 주말에 해야지~ 하고 있었는데 안나 씨와 츠무기 씨도 나가신다고 해서 보류인가 했던 그 게임.
다같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니까 아무래도 이렇게 모여서 하기에는 딱 좋죠.
미유키 : 거기에다가 이런저런 내기라던가 걸어두면 재밌겠죠?
미야 : 와~! 벌칙게임 좋아요!
미유키 : 의외로 괜찮아하시네요...
미야 : 그야 재밌으니까요~. 이런거 해보고 싶었어요!
헤에...
그냥 이야기를 꺼내본건데 이렇게 수월하게 흘러가면 참 좋죠.
그럼 시작해 볼까요?
+1이 미야가,
+2가 츠바사가,
+3이 미유키가 무슨 벌칙을 받을지 적어주세요.
미야는 뭔가 미유키의 향기에 취한듯이 황홀해 한다
안나:...REC
하지만 뭐라고 해야될까, 조금 뭘 시킬지 모르겠다는 느낌으로 저희 셋 다 살짝 멍하니 있었죠.
츠바사 : 뭔가... 음... 뭘 시켜야 될까...
안나 : 뭔가... 뭘 시켜도... 다... 그냥... 넘어갈 것...같은 느낌...
이런 사람이랑 벌칙게임 하면은 어려운게 이런거죠.
뭘 해도 태연히 해버릴 것 같은 사람이라 골리기 어려운 사람.
그런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이럴때는 도리어 더 단순하게 해버리는게...
아, 그래요...!
미유키 : 그럼 10분간 계속해서 허그하는 것으로!
안나 : ...언니...
츠바사 : ...너무 빤히 보여요.
미유키 : 그, 그런 목적 전혀 아니에요! 그냥 조금.. 아니, 그럼 다른 의견을 내보세요!
봐봐요. 반박 못하겠죠?
그러니까 일단 이걸로 적당히 넘기고 다음 판을 진행하는게 낫다구요.
미야 ; 와~. 그럼 미유키 씨랑 계속해서 허그 하고 있는건가요~?
미유키 : 에, 뭐... 그럴려나요...?
저라고는 하지 않았지만 왠지 저라고 지정된듯한 느낌인데...
안나 : 뭐... 그럼... 10분...?
미유키 : 그렇죠...?
츠바사 : 그럼 10분동안 다음 게임 뭐 할지 정해봐요~! 같은것만 계속 하는것도 별루고...
살짝 가슴을 가다듬고, 미야오 씨를 보니 미야오 씨는 살짝 웃으면서 저를 보셨어요.
언제나 괜찮다는 듯한 표정에 저는 그대로 그냥...
꼬옥하고 안았어요.
역시 예상대로 부드럽고... 아니, 이럴땐 보드랍다고 하는게 더 어울릴려나요?
그리고 되게 푹신푹신해요.
안나 씨 보다는 확실하게 조금... 몸집이 있으신 것도 있고...
살짝 살도 조금 만져지고...
와... 되게 느낌 이상한데요...?
미야 : 와아... 뭔가 조금... 신기한 기분이에요~...
츠바사 : 뭐어~, 미유키 씨의 품은 기분좋죠~.
미야 :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아요. 이건 음... 고양이...?
에... 정말 저한테 무슨 그런 페로몬 같은거라도 있는걸까요?
왜 다들 저한테 안기면 좋다느니 그런 이야기가...
미야는 어느 부근까지 다가갈까요?
1. 역시 향기 좋네요~.
2. 뭔가 중독 되는 기분...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미야 : 네~?
미유키 : 일단은 그... 이렇게 안고 있는거라던가...
일단 벌칙으로 저질러 버리긴 했지만 일단은 사람 성격으로 갈리는 문제니까요.
이렇게 스킨쉽 같은거 싫어하는 사람들은 또 질색을 하니까...
하지만 미야오 씨의 표정을 보면은 괜찮은 것 같아 보이네요.
아니, 잠깐만...
괜찮은 정도가 아니라...
미유키 : 그, 괜찮으세요?
미야 : 글쎄요~? 뭔가 조금... 되게 신기한 기분이라서...
츠바사 : 아, 그런 느낌 확실히 있죠, 포근포근해서 잠들어 버릴 것만 같은 그런 느낌.
안나 : ...
뭔가 안나 씨는 시선을 피하시는데...
안나씨는 다른 것을 느끼는 걸까요?
아니 뭔가 부끄러워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어라...
아니 잠깐만요.
미유키 : 저, 저도 그냥 평범한 사람이에요...?
미야 : 평범...인가요오~...
츠바사 : 앗, 녹아버린다...!
...
미야 : 으음... 어째서였을까요?
츠바사 : 역시 가슴?
미야 : 음... 그럴 확률도 있겠네요~. 푹신푹신 말랑말랑하니...
미유키 : 그런 주제보다 일단 게임에 집중해줘요!
10분이 지나고, 미야 씨는 떨어지기 싫어하시는 것 같아 보였지만 일단 약속된 10분이 지났다고 하면서 떨어트려 놓게 되었어요.
정말 이제는 제가 무슨 사람이 아닌 무언가가 되어버린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정말 뭘까요?
으음... 뭐, 그건 그렇다고 치고, 이번 게임은 레이싱 게임인가요.
이런거 잘 못하는데...
뭐, 벌칙이라고 해도 첫번째가 그렇게 허그 수준이였으니까 더 나설 것 같진 않아 보이는데...
...
츠바사 : 에, 갑자기 그런 이야기를... 왜...?!
안나 : 그야 츠바사... 그런거 못하니까...
미야 : 흐응, 그랬었나요? 의외네요~.
츠바사 : 아니아니, 그런 이야기에 약한게 아니라 그게...
그런데 츠바사 씨가 생각 이상으로 못하셨어요.
한바퀴가 뒤처진다던가... 그런느낌으로 꼴등을 하시게 되었고.
지금은 그 벌칙이 정해지게 된 시간이였어요.
그 벌칙은 '야한 이야기를 듣고 질문에 답하지 않으면 직접 낭독' 이라는 것.
안나 씨가 생각해낸 벌칙인데 아무래도 츠바사 씨의 약점을 그대로 찔러버리 신 것 같아요.
츠바사 씨는 매우 당황해하셨고, 그런 츠바사 씨를 보고 있으면은 왜 그렇게 놀리는지 알 것 같기도 해요.
미유키 : 그럼 그럼~. 무슨 이야기가 좋을려나요~.
츠바사 : 왜 언니까지 그렇게 좋아하는 거에요!
미유키 : 야한 이야기 싫어하진 않으니까요~?
츠바사 : 아, 악마...!
유일한 방패막이였던 제가 그렇게 말을 하니 이제는 포기하신 것 같아 보여요.
무슨 질문이 좋을까요?
+~2까지 츠바사에게 무슨 질문을 할지 적어주세요.
일단 윗판인 만큼 수위 넘치는 질문은 안 되겠다만...
츠바사 : ㅇ, 왜...!
먼저 시작하시려는 듯한 안나 씨.
그리고 불안한듯이 안나와 주위 다른 사람들을 번갈아 가면서 보고 계시는데...
안나 : 음... 나는 첫키스... 미유키 씨하고 했는데...
츠바사 : 가, 갑자기 그런 이야기...?!
이 이야기는 저한테도 묘하게 찔리는 이야기인데요...?!
것보다 미야오 씨 그렇게 저를 보지 마세요!
왜 그렇게 '후훗, 역시 미유키 씨도...' 같은 눈빛인 건가요...!
안나 : 츠바사는... 첫키스 무슨... 느낌이였어...?
미야 : 어라~. 츠바사 씨도 한 적 있으신가요?
안나 : 글...쎄...?
안나 씨가 그렇게 츠바사 씨에게 질문을 떠넘기는 식으로 시선을 고정시키니 츠바사 씨는 고개를 돌렸어요.
뭔가 말을 하기는 싫은 모양인데...
아마 자존심 같은 걸까요.
하지만...
안나 : 말 못 하면은... 내가 지금 한 말... 그대로 낭독하게 될텐데...?
라는 안나 씨의 말을 듣고 살짝 얼으셨어요.
그야 안나 씨가 아까 말을 한 건 '첫키스는 미유키 씨 하고...' 라는 이야기인데.
어라, 왜 저인거에요 이거?
아니, 그야 일단 그 이야기 자체는 진실이지만 되게 의도적이랄까...
안나 : ...뭐어... 말 하고 싶지... 않으면은...
츠바사 : 으윽... 아, 알았어...! 안 했어! 못 했다구...! 그야 아이돌이 그렇게 하는게 더 이상한걸...!
미야 : 호오... 그렇다면 아직 첫키스는 아직인건가요?
츠바사 : 애초에 그런걸 했다고 해도 어떻게 그런걸 말하는...
미야 : 으음... 저는 살짝 달콤한 맛이였을려나요. 팝콘 먹었어가지고 그런걸수도 있지만요~.
츠바사 : 평범하게 말했어...?! 어떻게?!
미야오 씨는 도리어 잘 모르겠다는 듯이 츠바사 씨를 보셨어요.
그리고 츠바사 씨는 억울한듯이 저를 보았지만...
미유키 : 뭐, 첫키스 정도야 담담하게 말할 법 하지 않나요?
츠바사 : 왜 제 편은 한 명도 없는거에요!
미야 : 그야 꼴등은 츠바사 쨩이 헀으니까~. 그럼그럼, 다음 질문은 저에요~?
츠바사 : 엣...?!
그리고 곧 바로 시작되는 미야오 씨의 이야기.
처음에는 그냥 평범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미야 : 그래서 말이에요. 그렇게 집에 돌아와서 저는 혼자서 그 사람과의 키스 연습을 할려고...
츠바사 : 자, 잠깐만요... 그거 진짜 이야기에요?
미야 : 글쎄요~?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 없지만... 실패하면 지금 제가 말 하는거 전부 낭독해야 된답니다?
츠바사 : 으읏...
일단 옆에서 안나 씨가 녹음 중이니까 내용을 까먹는다던가 해서 못 한다는 변명 같은건 안 될 거에요.
정말 철저하네요 이런거에는...
미야 : 그래서 여기서 질문... 츠바사 씨는 혼자서... 어디까지 하셨어요?
츠바사 : 무, 무슨 소리에요 그건...!
미야 : 그야, 아무리 츠바사 씨여도 다 알고 있지요~? 제 질문이 무슨 내용인지...
...그리고 지금 다시금 깨달은거지만.
미야오 씨, 되게 두둥실한 느낌인 사람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꽤나 날카롭게 파고 들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지금 알았어요.
거기에다가 분위기도 꽤나 잘 타고 들어오셔서 놀랐어요.
츠바사 : 으극...
미유키 : 으음... 이번 질문까지만 하고 저는 적당히 넘길게요, 역시 너무 괴롭히는 것 같기도 하고...
미야 : 그렇게 하도록 하죠~! 다음 게임도 진행해야 되니까요.
그렇게 츠바사 씨는...
츠바사는 과연...
1. 대답한다.
2. 대답 못하고 미야의 준야설급의 이야기를...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