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키타자와 씨의 테니스...
으음... 아무리 생각해도 테니스를 못하는 키타자와 씨라는게 떠오르지가 않아요.
역시 이건 지금 기회에 직접 가서 보는게 좋겠죠...?
미유키 : 혹시 저도 같이 갈 수 있을까요?
시호 : ...?
미유키 : 일단 모가미 씨 기분도 풀어들이고 싶기도 하고...
여기서 키타자와 씨의 실력이 궁금해서 간다고 하면 분명 100% 거절 당할게 뻔하니까...
이렇게 해서 갈 수 밖에 없죠!
키타자와 씨도 그런 것을 보인다는 것은 알고 있는지 잠깐 망설이시다가 곧 한숨을 쉬면서 따라오라는 듯이 아무말 안 하고 사무실을 나가셨어요.
직접 말하기는 부끄러운 걸까요.
이것으로 더욱더 테니스를 못한다는게 되게 이상한데...
...
시즈카 : 저기 시호... 그, 괜찮아?
시호 : ...하아...하아... 한 번 더...!
시즈카 : 나도 이제 모르니까~?!
다시 한번 서브를 넣는 모가미 씨.
지쳐있으신 듯한 키타자와 씨는 그것을 힘겹게 치...지 못했어요.
시즈카 : 거봐 무리라니까...
시호 : 하아... 힘들어...
지금까지 지켜본 키타자와 씨의 가장 큰 특징은...
공을 맞추질 못해요.
어쩌다가 가끔씩 잘 맞아 떨어질때가 있지만 그것 뿐. 그 우연이 없으면 하나같이 놓쳐서는...
...뛰거나 하는걸 보면 운동신경은 괜찮으신데 왜 그것만 못하는 걸까요.
미유키 : 두 분다 일단 휴식이에요 휴식! 30분간 그러고 있었으니까요?
시즈카 : 봐봐, 시호도 쉬자. 응?
시호 : 응...
...그리고 그런 키타자와 씨에게 동화가 된건지 아니면 운동을 하다보니까 풀려버린건지는 몰라도 어느세 다시 키타자와 씨를 돌보는 듯한 그림이 되어가고 있어요.
저는 그런 두 분에게 자판기에서 뽑아온 이온음료를 한 캔씩 주었어요.
그것을 받고서는 목이 말랐다는 듯이 벌컥벌컥 마시시고는...
시호 : 하아아...
그대로 엉덩방아 찢으면서 앉으셨어요.
시즈카 : 그런데... 우리 왜 이러고 있었더라...?
시호 : ...글쎄.
시즈카 : 아... 맞다! 그 선물...
가지고 있던 키타자와 씨에게 줄 선물을 다시 츄리닝복의 주머니에서 꺼내시는 모가미 씨.
그거 결국엔 잊지 않으시는거군요...
시즈카 : ...일단 그래도... 줄려고 만든거니까...
시호 : 응? 아... 응... 고마워.
시즈카 : 아냐아냐, 됐어. 좀 상쾌해 진 것 같기도 하고...
역시 모가미 씨도 꽤나 긍정적인 사람이에요.
시즈카 : ...어라, 그리고보니 미유키 씨. 일 하러 안 가셔도 되요?
미유키 : 오늘 일 별거 없으니까요 걱정마세요~.
이때 왜 제가 이 말을 뱉었을까요.
저는 곧 후회를 하게 되었어요.
그야...
과연 무슨 일이 있을까요?
1.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인해 로케일정이 싸그리 취소 되어버린다. 그 탓에 스케쥴 조정이...?!
2. 갑자기 연예계에서 거대 스캔들이 터져버린다. 프로듀서랑 아이돌이 연애하는 것이 발각된 것인데... 그 탓인지 주변 분위기가...
미유키 : 아니 그러니까 되돌려 받을 돈도 돈이지만 법대로 가면 30%는...
미사키 : 휴가때 무슨 일이에요 정말~! 아, 결제 서류 어딨지...?
지금 저희는 완전 비상이 걸렸어요.
갑자기 터져버린 대형 스캔들.
다행히 저희 프로덕션에서 터진게 아니기에 다행...이긴 하지만...!
문제는 지금 그 문제가 터진 프로덕션이 꽤나 큰 업계의 큰손이라는 거에요.
같이 출연하기로 한 프로가 터져서 계약이 파기된다던가, 혹은 그 프로덕션에서 쓰기로 한 다른 출장나간 스테프들도 돌아오게 해야되고...
회계는 이럴떄 가장 바쁘다구요.
우리가 얼마를 받았는지, 얼마를 줬는지.
그리고 얼마를 되돌려 받거나 더 줘야되는지.
그런것들이...
미유키 : 아오바 씨! 촬영 2팀에게 촬영비용 아직 덜 들어왔다고 이야기해줘요!
미사키 : 에엣...?! 그거 아직도 지급 안 되고 있었던거에요...?!
미유키 : 이번 프로 끝나면 준다고 했었는데 아무래도 이건 경영팀에 따로 올려야 될 것 같은... 어라, 네, 여보세요?
다 우리한테 온다구요...!
다른 곳에서도 걸려오는 전화도 있고 저희 프로덕션 내부에서 걸려오는 전화들도 있어요.
미사키 : 아아 정말...! 이 예산 어디서 빈거야...
미유키 : 그거 저 서랍에서 8번 서류통 좀 봐 보세요. 그때 쯤 썼던거 모여있을테니...
미사키 : ㄴ, 네...!
...
안나 : ...뭔가... 수고하셨...어요...
미유키 : ...죽을...것 같아요...
오후 5시.
겨우 1파가 끝이 나고 휴가나가 있던 사람이라던가 오늘 비번인 사람들까지 끌고모아서 겨우 돌아가기 시작했어요.
츠바사 : 분명 터진건 다른 곳인데 우리도 이렇게 되는거네요...
미사키 : 일단... 여기저기 얽혀있다보니까... 스캔들 같은거 한 번 뜨면은... 으으...
몸서리를 치시는데, 아마 제가 오기전에도 몇 번 그런게 있었나봐요?
뭐, 이런 일이 없다고는 말 못하겠죠. 이래저래해도 대형 프로덕션만 대충 6~7개 정도가 되는데 그 곳중 한 곳이니까요.
그런데... 다른 분들은 괜찮으실려나요...
안나 씨야 지금 보니까 딱히 큰 신경을 안 쓰는 것 같달까. 그냥 '그런 일도 있는거지.' 라면서 신경을 안 쓰는 느낌인데...
나나오 씨라던가 걱정되는걸요...
+~3까지 주사위와 함께 이 사건에 가장 놀랐을 현재 누군가랑 사귀고 있는 아이돌을 적어주세요. 중간수를 채택합니다.
그리고 주사위의 가장 높은 수가 얼마나 큰 반응을 보이나 정할겁니다.
1~50 : 크게 놀라긴 했으나 지금 시간에는 좀 진정하고 있다.
51~80 ; 아무래도 조금 겁먹고 있는 것 같다. 다음은 자신이라던가...
81~100 : 꽤나 당황하고 있다. 미유키에게 달려와서 도와달라고 하는데...
미유키 : 어때요?
츠무기 : ...으음... 뭔가... 물같은데도... 화끈해서... 조금 단가...?
미유키 ; ...술 처음 마시죠?
츠무기 : 에... 정말 처음은 아니지만... 이렇게 마시는건...
아마 예전에 가끔씩 어른이 주던 것 정도는 마셔봤겠죠.
안 그런 사람이 더 적을걸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맛을 정말 잘 알아채네요.
이러기 어려운데...
안나 : 흐응...
미유키 : 그래도 안나 씨는 안 되니까요?
안나 : ...딱히... 관심은...없어요...
그렇게 츠무기 씨는 저하고 몇 잔 더 마시게 되었어요.
나름 입맛에 맞는건지 잘 마시는 것 같으시고...
거기에다가 알콜올 특유의.. 부양감? 아니면 행복감...?
뭐라고 해야될까요. 그 알딸딸한 느낌이 돌기 시작하니 아까전처럼 우울해하고 있지만은 않고 있어요.
딲 이정도가 끊을때인데...
미유키 : 그럼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만 마시고...
츠무기 : 에에~... 조금 더 마실 수 있다구요...
미유키 : 딱 지금 끊는게 좋게 술마시는 방법이에요. 너무 취하면 그건 그것대로 좋지 않으니까요?
이성은 남아있는 상태로 살짝 알딸딸한 상태가 지속되어서 기존의 행동들은 똑바로 할 수있는 이때.
이 상태가 좋은거에요.
뭐... 저도 그렇고...
츠무기 : ...아! 좋은 생각 났어요!
미유키 : ...?
츠무기 : 잠깐만요~?
그렇게 말하시면서 거실쪽으로 달려가시는 츠무기 씨.
넘어지지는 않으실려나 걱정하며 보니까 소파에 놓여져있던 핸드폰을 들고 오시는데...
뭐, 누군가에게 연락을 하실려는 걸까요?
제 말을 살짝 이해가 안 된다는 듯이 있다가 뒤늦게 눈치채고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핸드폰을 식탁위에 올려두었어요.
스피커폰으로 전환되는 것이 보이고...
미유키 : 여보세요?
그렇게 제가 말을 하니 곧 그곳에서 목소리가 튀어나왔어요.
P : 안 그래도 스캔들 떄문에 마음을 않는 상황에 음주 스캔들까지 터트릴 일 있어요?!
미유키 : 에~. 일단 집 안이구, 괜찮다구요 이 정도는.
P : 아니, 만약이라는 상황이...
츠무기 : 우... 프로듀서 씨는 저를 무시하고 미유키 씨만 신경쓰는거에요!
아, 나왔어요.
술취한 사람 특유의 주정이 말이에요.
분명 그런 이야기가 아니였는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대답하게 되어버리죠.
...아니, 지금은 그렇게까지 취한게 아니니까 본심인걸까요?
츠무기 : 맨날맨날 미유키 씨 이야기를 하고... 그렇게나 가슴이 좋은건가요?! 역시 큰게 좋은거죠!
P : 아니 가슴 크기하고는 상관없잖... 아니 본인 앞에서 무슨말을 하게 하는거야...!
뭐... 가슴 크기에 대한건 이미 면역수준이니까 넘어가더라도...
미유키 : 츠무기 씨 앞에서 제 이야기를요?
P : 아니 그냥 일 잘한다라던가 그런 일상적인 이야기라구요.
미유키 : 그리고 걱정말아요. 스캔들 터지면 제가 그 기자랑 회사를 엎어버리던지...
P : ...일단... 네, 알겠습니다. 미유키 씨가 그런 것을 저질러도 최대한 빨리 뺄 수 있게 해 드릴테니까요...
...이건 맞춰주는 걸까요 아니면 정말 그렇게 믿는걸까요.
주위에서의 반응이 제가 이런걸 농담조로 말해도 그냥 그걸 믿어버리는 형식이 되어버리니까 이제는 이것마저도 의심되요.
뭐, 그래도 일단 어떻게 잘 넘기긴 한 것 같으니까...
미유키 : 츠무기 씨 재울테니까 일단 여기까지해요.
P : ...네.
미유키 : 자, 그럼 통화 끊을게요~.
그렇게 말을 하면서 제가 통화를 끊었고...
뾰루퉁해있는 츠무기씨를...
미유키는 어떻게 행동할까요?
1. 오래간만에 같이 잘까? 아니, 오래간만은 아닌가...
2. 조금 더 같이 놀아주자. 취한 상태로 놀아주면 기분좋기 마련이지.
전화를 끊고 살짝 볼을 부풀리고 있는 츠무기 씨를 부르니까 츠무기 씨는 엄청 대답을 잘하신다고 해야될까요...?
그... 꼭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이 하는 것 처럼 대답을 하면서 제 앞으로 달려오셨어요.
...귀여워요 이거...
아, 아니 목적은 이게 아니라...
미유키 : 오늘은 같이 잘까요? 츠무기 씨 졸린 것 같고...
츠무기 : 에, 저 안 졸린데에...요...
미유키 : 이미 휘청휘청 하시잖아요.
그렇게 말하면서 저는 츠무기 씨를 꼭 안았어요.
그러자 힘이 풀리시는지 그대로 저에게 몸무게가 그대로 느껴졌고...
안나 : ...지긋....
미유키 : ...오늘은 봐줘요...
안나 : ...하아...
안나 씨의 따가운 눈빛을 받으면서 츠무기 씨를 안아올렸어요.
의외로 가볍기도 하시고, 일단은 어느정도 들어올릴 수 있었고...
그대로 침대로 가서 눕혔어요.
옷이야 뭐... 내일 갈아입을 것이 있으니까 좀 구겨져도 클리닝 맡기면 되니까요.
츠무기 씨는 제가 눕히자마자 제 이불을 꼭 안으시면서 뒹굴거리셨고, 그런 츠무기 씨의 옆에 앉게 되었어요.
그러자 츠무기 씨는 저를 보시고는 그대로 제 허리를 꼭 안았고...
그대로 얼마나 지났을까요.
조금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있었더니 정말로 곧 잠에 들기 시작하셨어요.
안나 : ...역시 술은...무서워...요...
미유키 : 뭐어... 술이 있으며 좀 더 빨리 잠에 빠지는건 확실하죠.
안나 : ...흐응...
안나 씨는 그렇게 말을 하고는 저에게 오셔서는 제 옆에 앉으시고는 저를 꼭 안았어요.
...귀여운 사람 두 명이 저에게 딱 들러 붙어 있는건...
이건 행복하네요. 응...
딱히 사심을 채울려고 술을 드린 것은 아니였는데 어쩌다보니 결과가 그렇게 되어버렸네요.
이렇게 된다면...
미유키는 어떻게 행동할까요?
1. 좀 더 이 상황을 즐기자! 후헤헤...!
2. 여, 역시 안나가 보는 앞에서는 좀...
765 프로덕션에도 스캔들이 터질까 조심하라는 지침이 있다. 그리고 지금 사내 연애를 하고 있다면 사장님한테 보고를 하라는 지침. 사장님이 알고 있어야 나중에 스캔들이 터져도 당황하지 않기 위해서. 사장님은 비밀을 보장 한다고 말하지만 뭔가 말하기 무서워 하는 사람들이 많다. 정상적인 연애가 아니고 중학생이랑 사귀는 사람, 여자들끼리 사랑 등등. 이걸 말해야 하나?
출근을 하고, 또 다시 그세 또 밀려들어버린 일들을 처리를 하게 되니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고 3시 쯤이 되어가고 있었어요.
점심도 간단하게 때운 것 뿐이라 슬슬 간식거리... 단게 땡길려고 하고 있는 시간이에요.
미유키 : 오늘은 그냥 극장에서 잘까요... 계속 이런 형식이면 힘들어질 것 같은데...
미사키 : 그게 가장 좋겠죠... 아, 저 커피라도 사올게요.
미유키 : 네? 아, 부탁드려요.
아오바 씨는 자신의 지갑을 들고 커피를 사러 내려가셨어요.
저는 의자에 앉아 기지개를 피면서 밖을 보았고...
책상위에 있는 서류를 눈 앞으로 다시 가지고 왔어요.
역시 스캔들이 터진 이후여서 그런지 스캔들 관련으로 조금 지령 같은 것이 내려왔어요.
스캔들 안 터지게 조심하고, 만약 사내연애를 하고 있다면 사장님에게 보고하라는 방침...인데...
역시 말하기 꺼려지죠.
다른 것도 아니고 어린애를 건들고 있는 프로듀서 분도 있고, 혹은 여자와 여자의 연애관계니까요.
아무리 걱정되어서 보고하라고 해도 이걸 정말 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요.
그나마 이런 것에서는 바바 씨나 모모세 씨 쪽 분들이 도리어 여유가 있으실텐데 이상하게 그쪽으로는 그런 소식이 없단 말이죠.
뭐... 저에게 이야기가 안 들어오는 일 일지도 모르겠지만...
시호 : 미유키 씨?
미유키 : 우, 아, 네?
그 공문을 읽다가 멍떄리고 있었던 탓인지 제 등 뒤에서 목소리가 들려올때까지 누군가가 왔다는걸 눈치 못 채고 있었어요.
미유키 : 키타자와 씨? 시간 괜찮으세요?
시호 : 괜찮으니 이곳에 왔죠... 것보다 그건...
미유키 : 아, 이번에 내려온 공문이에요. 지령이라고 해야될까요...
그렇게 키타자와 씨에게 보여드렸어요.
그러자 키타자와 씨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시호 : ...그리고보니 미유키 씨는 괜찮으시죠?
미유키 : 네?
시호 : 역시 그... 안나도 걱정되고...
미유키 : 걱정마세요 그쪽은 도리어 전~혀 신경 안 쓰는 눈치니까요.
너무 신경 안 써서 걱정될 정도지만 아무튼요.
요즘 너무... 그게 그...
애정 표현이 엄청 강해지긴 했지만...
미유키 : 안나 씨 쪽이라면 몰라도 나나오 씨 쪽이 걱정이긴해요. 도리어 이런 위기에는 그쪽이 약하니...
시호 : 그러겠죠...
미유키 : 저기, 혹시 사장님에게 말할 생각은...
시호 : ...모르겠어요. 솔직히 프로듀서 씨에게도 되게 말하기 어려웠는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면서 말해요.
아무래도 말하기 어려운거곘죠...
시호 : ...프로듀서 씨가 말한다면은 따르겠지만... 저희가 직접 말하는건 역시...
미유키 : 꽤 신임하시네요?
시호 : 이래저래해도 괜찮은 사람이라는건 아니까요.
그리고보니 이부키 씨도 스톰P 씨의 능력 만큼은 솔직하게 칭찬하셨었죠.
미사키 : 크, 큰일났어요...!
그렇게 적당히 프로듀서 분들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고 있을때 쯤, 아오바 씨가 커피 케리어를 들고 갑자기 달려 들어오셨어요.
역시 츠무기 씨를 혼자 떨어트려 놓는건 영... 걱정이 되어서 말이죠...
그렇게 츠무기 씨를 따라나가서 어디로 갔나 찾아보니 곧 뒤를 따라잡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적당히 빈 레슨실로 들어가셨어요.
음... 뭔가 이렇게 쫓아가니 스파이물 같은 거에서 본 것 같은 느낌이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이왕 뒤쫓기로 한거 슬쩍 엿들어보죠.
츠무기 : 걱정 되는건 저도 마찮가지긴 하지만... 그래도 제대로 말은 해두는게 좋다고 봐요.
시즈카 : 그렇겠...죠...?
...그리고 뭔가 묘하게 제대로 조언을 해주고 있는 것 같은데...요?
츠무기 : 이래저래해도 시호 씨 엄청 멘탈 약하시잖아요. 특히 시즈카 씨 관련해서는 거의 2배는 더...
시즈카 : 그렇긴하죠... 그래도 만약에 정말... 정말 한 번 잘못 되버리면 끝장나버리는 거니까...
츠무기 : 하아... 키스 같은거라도 하지 않는 이상에야 두 분은 들키지 않는다구요. 그냥 '방송에서는 그렇게 사이 안 좋아 보이더니 사생활에서는?!' 같은 느낌으로 될 뿐이잖아요?
하긴...
만약 지금과 같은게 문제가 되면 츠바사 씨 같은 경우는 이미 연쇄적으로 펑펑 터졌을걸요.
시즈카 : ...그런걸까요?
츠무기 : 이성이라면 몰라도 동성이라면야 관대한것이 보통이니까요. 키스도 그냥 쪽하고 마는 정도라면 그냥 폭풍이 불고 마는 정도라구요.
...아니, 솔직히 거기까지는 아니라고 보긴 하지만...
크게 틀린 말은 아니긴해요.
하코자키 씨라던가 츠바사 씨라던가 그런거에 해픈 사람들이 있으니까...
시즈카 : 미유키 씨... 저 어떠헥 해야 될까요...
미유키 : 일단 츠무기 씨의 말대로 사과하는게 중요하죠. 그건 확실해요.
츠무기 씨가 그건 잘 집어주셨어요.
키타자와 씨가 크게 신경쓰지 말라고 이야기는 해주었어도 일단 가서 사과하는게 좋죠.
시즈카 : 그건 알고 있지만...
미유키 : 그리고 먼저 확 모가미 씨가 가서 안아버린다던가 해버리세요! 솔직히 싫어하실 만한 분이 아니잖아요?
시즈카 : 흐, 흐응... 그렇죠...?
미유키 : 집에서라면 신경 쓸 사람도 없잖아요~. 미안하다면서 애정공세를 하기 시작하면 키타자와 씨도 완전히 풀릴거구요.
이 두 분이 어디까지 나가셨는지는 모르겠다만...
뭐, 어찌되었건 간에 사랑하는 사람이 미안하다면서 그렇게까지 하면은 보통 마음도 물러지죠.
시즈카 : 하아... 결국에는 제가 먼저 힘내야 된다...라는거죠?
미유키 : 그렇죠. 혹시 이런거 힘드세요?
시즈카 : 그게... 제가 별로 다가가는 일이 없어서...
...어라...?
정말요...?
츠무기 씨도 되게 의외라는 듯이 보고 있는데요...?
+~2까지 시호가 보통 어떻게 시즈카에게 다가가는지 적어주세요.
과연 어떻게 꽁냥거리기 시작할지...
미즈키 : ...마술을 연습해 왔었어요.
미유키 : 마술인가요~. 아, 그리고보니 마카베 씨도 마술같은거 잘 하셨죠?
미즈키 : 네, 그래서 음... 미안하긴 했지만 트릭이라던가... 거의다 알고 있는 거였어요.
아마 마카베 씨를 위해서 한 것일테지만 타겟이 좋지 않았네요...
어라, 마카베 씨는 자주 마술같은거 저희에게 보여주셨었는데...
츠무기 : 그런데 미즈키 씨는 자주 마술같은거 보여주셨었는데 몰랐던건가요?
저와 같은 생각을 하셨는지 츠무기 씨가 먼저 마카베 씨에게 물으셨어요.
그런데 마카베 씨는 그 질문을 듣고 제 생각과는 완전히 다르게 반응하셨어요.
고개를 저으시면서...
미즈키 : 학교라던가... 그런곳에서는 별로 한 적 없어요. ...쑥쓰러워...
안나 : 그리고보니... 극장 안에서만 자주...했었나...?
안나 씨의 추측성이 담긴 말을 듣고 고개를 다시금 끄덕이는 마카베 씨.
아무래도...
꽤나 부끄러운 것인지 살짝 고개를 돌리세요.
이제 대충은 마카베 씨의 표정변화를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도 거의 추측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미즈키 : 크흠. 아무튼... 그래서 마술을 보여줬는데... 그.. 흔히 카드 마술로... 카드를 맞추는? 그런 것이 있잖아요.
안나 : 응... 그렇죠...?
미즈키 : 그건 사람의 눈을 봐야되는건데... 그... 보고서는 붉어져서... 결국엔 실패해버렸어요.
와아...
그런 일도 있는거죠...
것보다 이정도면 거의 완전 OK 수준이잖아요?
미즈키 : 아무튼... 제가 카드를 들고 있었는데... 그때 손을 잡을까 말까하고...
안나 : ...그런데... 그... 솔직히 말해서... 이미 OK 신호가 전부 떨어진게...
츠무기 :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역시 그렇죠...
미즈키 : 그럼 왜 안 말할까요?
츠무기 : 으음... 그건 잘 모르겠는데...
흐음...
역시 아무래도...
미유키 : 그냥 남자 쪽이 쑥쓰러운거겠죠. 마카베 씨 평소에 꽤 무표정이시니까... 말할 타이밍을 못 잡는걸지도 모르고...
미즈키 : 그런걸까요... 시무룩...
미유키 : 아, 그렇다고해서 마카베 씨 잘못은 아니니까요? 그 남자애가 무슨 생각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곧 그쪽에서 접근해올거에요.
보통 남자들은 그러니까요.
보통의 그런 고백들도 남자들이 하는 편이고...
물론 그거 기다리기 힘들면 여자쪽에서 먼저 다가가 버리는 방법도 있지만요.
츠무기 : 그래요! 계속 머뭇거리면 확하고 미즈키 씨가 먼저 다가간다던가?
미즈키 : 흐음, 안 되면 되게하라... 이군요.
안나 : 조금...다르긴 한 것... 같지만...요?
안나 씨에게 물은 것이 갑자기 옆에 있던 츠무기 씨에게 데미지가 갔어요.
역시 이런거 듣기는 부끄러운 걸까요?
뭐, 그럴거라고 생각해요. 옆에 있는 사람이기도 할거고, 늘상 같이 보던 사람의 그런 이야기들은 되게 듣기 힘드니까요.
저는 그냥 엄청 재밌게 잘 들을 자신 있지만.
안나 : 응...? 어... 말 해도...되요...?
미유키 : 전 상관 없어요?
딱히 말하지 못할 사람에게 말하는 것도 아니구요.
막 스톰P 씨에게 말을 한다던가 하면 과연 주저하긴 하겠다만 마카베 씨이기도 하고...
안나 : ...키스...?
츠무기 : ...키스...
잠깐 츠무기 씨, 왜 그렇게 보는거에요...?!
저 아무것도 안...
...아니, 이건 분명 제가 먼저 한 것이긴 한데...
뭔가 되게 부정하고 싶어요. 그야 거의 반 강제로 해버린 것이기도 하고...
미즈키 : 흐음... 키스인가요. 그럼 키스 중 어느 키스까지...
츠무기 : 자, 잠깐...! 어느 키스라뇨...!?
미즈키 : 키스에는 단순한 뽀뽀도 있고 프렌치 키스도 있고 여러가지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츠무기 : 에, 에엣... 그, 그렇긴 하지만...!
왜 도리어 츠무기 씨가 피폭받는 걸까요.
아니, 사실은 마카베 씨도 되게 부끄러워 하면서 묻고 있는거라던가...
으... 표정 읽기 힘들어요...
안나 : ...허그해서... 깊은 것 까지...
츠무기 : 하, 하와아...
안나 : 그럴때마다... 몸이 쑤셔서... 엄청 애달픈데... 미워요...
미유키 : ㅇ, 에... 어... 음... 과연 거기까지는 조금...
무, 물론 제가 꼭 안고 키스를 한다던가 해주긴 한다구요...!
하지만 딱히 그럴 의도로 하는건 아닌데...!
안나 : ...그래도 아껴주는건... 알고 있으니까...
미즈키 : 크흠... 그렇군요. 잘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모치즈키 씨는 하세가와 씨라면...?
마카베 씨는 그렇게 말을 끊었지만 누가봐도 저 질문은 같이 영차영차 할 수 있냐라는 뜻이잖아요...!
의외로 이런거에 흥미 꽤 많으셨네요...?!
일단 말 하라고 시킨건 저니까 여기서 괜히 멈추라고 했다가는 괜히 이상해 질 것 같기도 하고...
그렇게 했다가는 '이미 해버렸다!' 같은 식으로 오해 받아도 할 말 없다구요...!
이거 진퇴양난인데...
...여기서는... 일단 가만히 있는게...
안나 : ...응...
제가 생각을 다 정리하기도 전에 안나 씨는 고개를 끄덕였어요.
그런데 안나 씨도 꽤나 이런거에 평범하게 대답하네요?
츠무기 : ...미유키 씨.
미유키 : ㄴ, 네?
츠무기 : 잠시 볼 수 있을까요? 미성년자 성행위 관련으로 해서... 조금...
미유키 : 자, 잠깐만요! 저, 전 아무것도 안 했어요...?! 무죄라구요 무죄!
츠무기 : 미유키 씨가 그렇게 문란할줄은 몰... 아니, 알고는 있었지만!
미유키 : 아니아니, 저 안 그래요!
그렇게 와와꺄꺄 거리면서 사태를 수습하니 대충 30분 정도가 지나가게 되었어요.
그렇게 거의 저와 츠무기 씨가 지쳐 나가떨어져 있으니까 마카베 씨와 안나 씨 둘이서 이야기가 계속해서 진행이 되었고...
미즈키 : ...혹시 사장님에게 연애 사실을 알릴 계획은 있으신가요?
라는 비교적 최근의 이슈가 되었어요.
안나 씨는 그 물음에 거의 생각도 안 하고 그대로...
안나 : 아뇨...?
라고 즉답하였어요.
아무래도 전에 이야기 했던 것도 그렇고 굳이 말을 안 해도 된다는 식의 생각이셨으니까요.
저도 대충은 그럴거라고 생각하고 있었구요.
미즈키 : 흐음... 두 분 다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미유키 : 저야 주도권이 안나 씨한테 있으니까 딱히 생각이 없는데...
츠무기 : ...에? 그랬어요?
오늘 츠무기 씨는 몇 번을 놀라는걸까요.
뭐, 이건 거짓이 아니라 진실이에요. 이쪽으로 해서 선택권은 저한테 별로 없으니까요.
어디까지나 저는 안나 씨와 나나오 씨, 그리고 스톰P 씨. 이 셋의 관계에서 겉다리로 걸쳐지고 있을 뿐이기도 하고...
미유키 : 아무튼 츠무기 씨는 말 할 거에요?
츠무기 : ...글...쎄요. 솔직히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거기에다가 말을 했다가 무슨 불이익을 당할지도 모르고...
미즈키 : 그럴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평소에 좋은 사람이라고 해도 일단 프로덕션이라는 회사를 운영하는 사람이니까 말이죠.
무언가 지금까지와 같은 연애 스토리는 못 볼 지도 몰라요.
뭐... 그렇다고 해서 그걸 그만 둘 사람들이 아니라는건 알고 있지만요.
솔직히 하지 말라고하면 더 할 사람들이 대부분이잖아요? 이 극장이라는 곳의 사람들은 말이죠.
아무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결국엔 한 방에서 다같이 자는 것으로 되어버렸어요.
딱히 큰 이유는 없고 다같이 자보고 싶다는 마카베 씨의 소원에 의해 그렇게 된 것이였는데...
자기전에 무슨 일이 있을까요?
1. 미즈키가 뭔가 긴장하고 있다. 왜 긴장하는지 물어보니... 자, 잠깐, 그런 짓 안 해요!
2. 안나의 어리광이 좀 심하다. 아까 이야기 때문일까? 묘하게 신경 쓰는 것 같은데...
안나 씨는 제 허락이 떨어지자마자 그대로 제 어깨에 기대듯이 안기시고는...
그대로 뺨을 부비적 거리면서...
미유키 : 그런데 갑자기 오늘은 왜 이렇게 어리광이 많으신거에요?
안나 : 그야... 하고 싶으...니까요...
다른 사람들이 보고 있다구요...
하아, 정말... 이런거 거절 못하는 저도 저지만 안나 씨도 정말 피곤하다니까요~.
미즈키 : ...뭔가 부럽네요.
미유키 : 그럼 한 번 그 사람하고 해봐요? 한 번 넘게되면은 금방이라구요.
미즈키 : 음... 그럴까요...
안나 씨도 역시 이렇게 보이고 있는건 부끄러운지 그저 꼭하고 안겨있기만 하고 계쎄요.
너무 무리해서 하고 있는게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그렇지도 않은 것 같기도 하고...
그렇게 천천히 시간이 지나 츠무기 씨는 잠에 드시고, 마카베 씨만이 조금 뒤척이고 있을때 쯤이였어요.
안나 : ...언니...
미유키 : 왜 그러세요?
안나 : 조금 더... 해 주시면... 안 되요...?
...에, 조금 더라뇨...?
안나 : ...만져주길...원해요...
미유키 : 저기, 안나 씨, 그건... 음... 역시 이런 장소에서는...
안나 : ...등만...이여도 괜찮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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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아무리 생각해도 테니스를 못하는 키타자와 씨라는게 떠오르지가 않아요.
역시 이건 지금 기회에 직접 가서 보는게 좋겠죠...?
미유키 : 혹시 저도 같이 갈 수 있을까요?
시호 : ...?
미유키 : 일단 모가미 씨 기분도 풀어들이고 싶기도 하고...
여기서 키타자와 씨의 실력이 궁금해서 간다고 하면 분명 100% 거절 당할게 뻔하니까...
이렇게 해서 갈 수 밖에 없죠!
키타자와 씨도 그런 것을 보인다는 것은 알고 있는지 잠깐 망설이시다가 곧 한숨을 쉬면서 따라오라는 듯이 아무말 안 하고 사무실을 나가셨어요.
직접 말하기는 부끄러운 걸까요.
이것으로 더욱더 테니스를 못한다는게 되게 이상한데...
...
시즈카 : 저기 시호... 그, 괜찮아?
시호 : ...하아...하아... 한 번 더...!
시즈카 : 나도 이제 모르니까~?!
다시 한번 서브를 넣는 모가미 씨.
지쳐있으신 듯한 키타자와 씨는 그것을 힘겹게 치...지 못했어요.
시즈카 : 거봐 무리라니까...
시호 : 하아... 힘들어...
지금까지 지켜본 키타자와 씨의 가장 큰 특징은...
공을 맞추질 못해요.
어쩌다가 가끔씩 잘 맞아 떨어질때가 있지만 그것 뿐. 그 우연이 없으면 하나같이 놓쳐서는...
...뛰거나 하는걸 보면 운동신경은 괜찮으신데 왜 그것만 못하는 걸까요.
미유키 : 두 분다 일단 휴식이에요 휴식! 30분간 그러고 있었으니까요?
시즈카 : 봐봐, 시호도 쉬자. 응?
시호 : 응...
...그리고 그런 키타자와 씨에게 동화가 된건지 아니면 운동을 하다보니까 풀려버린건지는 몰라도 어느세 다시 키타자와 씨를 돌보는 듯한 그림이 되어가고 있어요.
저는 그런 두 분에게 자판기에서 뽑아온 이온음료를 한 캔씩 주었어요.
그것을 받고서는 목이 말랐다는 듯이 벌컥벌컥 마시시고는...
시호 : 하아아...
그대로 엉덩방아 찢으면서 앉으셨어요.
시즈카 : 그런데... 우리 왜 이러고 있었더라...?
시호 : ...글쎄.
시즈카 : 아... 맞다! 그 선물...
가지고 있던 키타자와 씨에게 줄 선물을 다시 츄리닝복의 주머니에서 꺼내시는 모가미 씨.
그거 결국엔 잊지 않으시는거군요...
시즈카 : ...일단 그래도... 줄려고 만든거니까...
시호 : 응? 아... 응... 고마워.
시즈카 : 아냐아냐, 됐어. 좀 상쾌해 진 것 같기도 하고...
역시 모가미 씨도 꽤나 긍정적인 사람이에요.
시즈카 : ...어라, 그리고보니 미유키 씨. 일 하러 안 가셔도 되요?
미유키 : 오늘 일 별거 없으니까요 걱정마세요~.
이때 왜 제가 이 말을 뱉었을까요.
저는 곧 후회를 하게 되었어요.
그야...
과연 무슨 일이 있을까요?
1.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인해 로케일정이 싸그리 취소 되어버린다. 그 탓에 스케쥴 조정이...?!
2. 갑자기 연예계에서 거대 스캔들이 터져버린다. 프로듀서랑 아이돌이 연애하는 것이 발각된 것인데... 그 탓인지 주변 분위기가...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2번은 다른 프로덕션일 겁니다.
@ 츠무기가 우는 모습을 보고 싶어...
미사키 : 휴가때 무슨 일이에요 정말~! 아, 결제 서류 어딨지...?
지금 저희는 완전 비상이 걸렸어요.
갑자기 터져버린 대형 스캔들.
다행히 저희 프로덕션에서 터진게 아니기에 다행...이긴 하지만...!
문제는 지금 그 문제가 터진 프로덕션이 꽤나 큰 업계의 큰손이라는 거에요.
같이 출연하기로 한 프로가 터져서 계약이 파기된다던가, 혹은 그 프로덕션에서 쓰기로 한 다른 출장나간 스테프들도 돌아오게 해야되고...
회계는 이럴떄 가장 바쁘다구요.
우리가 얼마를 받았는지, 얼마를 줬는지.
그리고 얼마를 되돌려 받거나 더 줘야되는지.
그런것들이...
미유키 : 아오바 씨! 촬영 2팀에게 촬영비용 아직 덜 들어왔다고 이야기해줘요!
미사키 : 에엣...?! 그거 아직도 지급 안 되고 있었던거에요...?!
미유키 : 이번 프로 끝나면 준다고 했었는데 아무래도 이건 경영팀에 따로 올려야 될 것 같은... 어라, 네, 여보세요?
다 우리한테 온다구요...!
다른 곳에서도 걸려오는 전화도 있고 저희 프로덕션 내부에서 걸려오는 전화들도 있어요.
미사키 : 아아 정말...! 이 예산 어디서 빈거야...
미유키 : 그거 저 서랍에서 8번 서류통 좀 봐 보세요. 그때 쯤 썼던거 모여있을테니...
미사키 : ㄴ, 네...!
...
안나 : ...뭔가... 수고하셨...어요...
미유키 : ...죽을...것 같아요...
오후 5시.
겨우 1파가 끝이 나고 휴가나가 있던 사람이라던가 오늘 비번인 사람들까지 끌고모아서 겨우 돌아가기 시작했어요.
츠바사 : 분명 터진건 다른 곳인데 우리도 이렇게 되는거네요...
미사키 : 일단... 여기저기 얽혀있다보니까... 스캔들 같은거 한 번 뜨면은... 으으...
몸서리를 치시는데, 아마 제가 오기전에도 몇 번 그런게 있었나봐요?
뭐, 이런 일이 없다고는 말 못하겠죠. 이래저래해도 대형 프로덕션만 대충 6~7개 정도가 되는데 그 곳중 한 곳이니까요.
그런데... 다른 분들은 괜찮으실려나요...
안나 씨야 지금 보니까 딱히 큰 신경을 안 쓰는 것 같달까. 그냥 '그런 일도 있는거지.' 라면서 신경을 안 쓰는 느낌인데...
나나오 씨라던가 걱정되는걸요...
+~3까지 주사위와 함께 이 사건에 가장 놀랐을 현재 누군가랑 사귀고 있는 아이돌을 적어주세요. 중간수를 채택합니다.
그리고 주사위의 가장 높은 수가 얼마나 큰 반응을 보이나 정할겁니다.
1~50 : 크게 놀라긴 했으나 지금 시간에는 좀 진정하고 있다.
51~80 ; 아무래도 조금 겁먹고 있는 것 같다. 다음은 자신이라던가...
81~100 : 꽤나 당황하고 있다. 미유키에게 달려와서 도와달라고 하는데...
안나 : ...으응... 오늘은... 스케쥴이... 안 겹쳐서...
미유키 : 그런가요...
역시 걱정되네요.
그렇게 적당히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니 곧 문이 열렸어요.
나나오 씨인가 하고 봤지만...
츠무기 : 아...
미유키 : 어라, 츠무기 씨 벌써 일 끝났어요?
츠무기 : 그... 일이 캔슬되서요.
미유키 : 아아...
그렇다면은 원래대로가 아니라 같이 돌아갈 수 있을려나요.
그런데...
미유키 : 안색이 안 좋은데 괜찮으세요?
츠무기 : 네? 아...네... ...아뇨, 괜찮지 않달까... 좋다고 해야될까...
미유키 : 역시 신경 쓰이죠? 그 스캔들.
츠무기 : ...네...
이럴때는 역시 먼저 말하는게 좋겠죠.
아무리 그래도 제가 데미지가 덜한건 사실이니까요.
츠무기 : ...다음은 제가 되지 않을까요...?
미유키 : 에이, 그렇지 않은걸요. 너무 걱정이세요.
츠무기 : 그래도... 그러지 않으리란 법은 없잖아요...
아무래도 츠무기 씨는 꽤나 움츠러든 것 같네요.
그럴 수 밖에 없겠죠... 지금 츠무기 씨는 되게 복잡 하실테니까요.
미유키 ; 그래도 일단은 츠무기 씨 주위에서 그럴 사람도 없고... 괜찮을거에요. 딱히 아는 사람도 없잖아요?
츠무기 : 우...
이 스캔들, 일단 그 아이돌의 아는 사람에서부터 나왔다고 하죠.
아마 믿고 말해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엔 다른 쪽에 말해버린 것이겠죠.
배신감도 엄청날거에요.
하지만 그것보다...
자신도 비슷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 거겠죠.
미유키 : 음... 일단 오늘은 빨리 돌아가 볼까요.
안나 : 에... 가능...해요...?
미유키 : 뭐어, 괜찮겠죠.
제가 할 일은 거의다 끝났고...
아오바 씨가 조금 더 고생하면 되는 일이니까요.
이럴때는 슬쩍빠지는거에요.
...
츠무기 : ...하아...
츠무기 씨는 집에 돌아와서도 소파에 앉은체로 한숨을 푹푹 쉬고 있어요.
머리 아프신지 가끔씩 머리를 짚고서 있기도 하시고...
안나 : ...걱정...될려나요...
미유키 : ...안나 씨는 안 그러세요?
안나 : ...저야 뭐... 응... 상관 없어...요...?
...이런면으로는 안나 씨가 참 편하긴 해요.
뭐랄까, 사랑은 확고하다고 해야될까요. 아마 안나 씨라면 스캔들이 터져도 큰 상관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거곘죠.
미유키 : 일단 저녁먼저 먹을까요...
안나 : 응... 그래요...
배가 고프면 괜한 것도 신경 건들이게 되는거에요.
그렇게 저녁을 먹을때도...
츠무기 : ...하아...
미유키 : 계속 그렇게 한숨만 쉬고 있어도 뭐 어떻게 안 되니까요...
츠무기 : 하지만...
계속해서 신경 쓰이는지 한숨을 쉬고 계세요.
정말...
안나 ; ...애초에... 아는사람... 얼마나 있...어요...?
미유키 : 그게... 음... 저하고 안나 씨하고... 나나오 씨... 그리고 츠바사 씨일까요...?
자세하게 아는건 그 정도이고, 일단 다른 분들도 대략적으로는 알고는 있죠...
미유키 : 아는 사람들은 믿을만한 분이니까요.
츠무기 : 그래도... 걱정이 되는건...
안나 : ...하아...
+~3까지 츠무기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무엇을 할지 적어주세요.
어떻게 기분도 풀고 걱정도 풀어줄 수 있을까요?
그게 가장 좋으니까요.
미유키 : 만약 여차하면 제가 그냥 물에 담궈버릴테니까 안심하세요~!
안나 : ...으, 응... 응...
츠무기 : 에, 아... 그, 그럴 정도는...?!
...분명 저 그냥 장난치듯이 이야기를 했는데요...?!
왜 정말 그럴 것 같다는 듯이 말을 하는거에요...!
미유키 : 자, 장난일 뿐이에요...?! 왜 그렇게 정말 할 것 같다는 듯이 반응 하시는거에요...!
안나 : 아니... 뭔가... 정말할 것...같아서요..?
미유키 : 저 그런성격 아니에요~!
안나 씨를 살짝 흔들면서 말하자 츠무기 씨도 시선을 피하시는데.
정말 제 이미지는 어떻게 되어있는 건가요~!
미유키 : 하아... 저녁도 먹었고... 설거지를 부탁드릴게요?
안나 : 응... 설거지는 맡겨둬...요...
미유키 : 음... 그럼 오래간만에 술이나...
냉장고에 있는 맥주도 있고...
서랍장에도 몇 개 양주도 있으니까 뭘 마실까요.
음... 저녁 먹고 직후니까 맥주는 좀 그렇고 적당히...
...아...!
미유키 : 그럼 있잖아요 츠무기 씨.
츠무기 : 네?
미유키 : 이거, 마셔보지 않으실래요?
그렇게 말하면서 전 부엌 서랍장에서 양주를 한 병 꺼냈어요.
맛있는 보드카! 인데...
생각해보니 전에 츠무기 씨가 마셨을때 한 번에 훅 가셨었는데...
아무리 모르고 마셨다고 하더라도...
...하긴, 그건 좀 독한거였으니까요.
미유키 : 꽤 나이 먹으셨구... 괜찮지 않을까요?
츠무기 : 그, 그래도 아직... 그... 미성년자고...
안나 : 뭐어... 딱히... 괜찮지...않아요...? 보호자 옆이구...
한,두 잔은 괜찮을 것 같고...
미유키 : 자, 그럼 잔 받으세요~!
츠무기 : 에, 그러니까 어...
미유키 : 뭐 어때요. 한 잔 정도는. 일단 어른이 주는건 마시는거에요?
안나 : ...뭔가... 되게... 꼰대 마인드...
미유키 : 저 일단 24살 이라구요...!
요즘은 젊은 꼰대다 뭐다 있긴 하지만...
으... 일단 그런 사람은 아니겠죠 저...?
츠무기 : ...으음...
미유키 : 궁금하긴 하시죠?
츠무기 : 그렇긴...하지만...
그러니까 한 번 마셔보자구요~.
츠무기의 주량은 어느정도 될까요?
1. 역시 한 잔 마시고 갔던 것처럼... 약하다.
2. 뭐, 전의 것이 강한 것이겠지. 몇 잔 정도는 거뜬하다.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두번이나 한방에 골로가는건 좀 너무한...
츠무기 : ...으음... 뭔가... 물같은데도... 화끈해서... 조금 단가...?
미유키 ; ...술 처음 마시죠?
츠무기 : 에... 정말 처음은 아니지만... 이렇게 마시는건...
아마 예전에 가끔씩 어른이 주던 것 정도는 마셔봤겠죠.
안 그런 사람이 더 적을걸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맛을 정말 잘 알아채네요.
이러기 어려운데...
안나 : 흐응...
미유키 : 그래도 안나 씨는 안 되니까요?
안나 : ...딱히... 관심은...없어요...
그렇게 츠무기 씨는 저하고 몇 잔 더 마시게 되었어요.
나름 입맛에 맞는건지 잘 마시는 것 같으시고...
거기에다가 알콜올 특유의.. 부양감? 아니면 행복감...?
뭐라고 해야될까요. 그 알딸딸한 느낌이 돌기 시작하니 아까전처럼 우울해하고 있지만은 않고 있어요.
딲 이정도가 끊을때인데...
미유키 : 그럼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만 마시고...
츠무기 : 에에~... 조금 더 마실 수 있다구요...
미유키 : 딱 지금 끊는게 좋게 술마시는 방법이에요. 너무 취하면 그건 그것대로 좋지 않으니까요?
이성은 남아있는 상태로 살짝 알딸딸한 상태가 지속되어서 기존의 행동들은 똑바로 할 수있는 이때.
이 상태가 좋은거에요.
뭐... 저도 그렇고...
츠무기 : ...아! 좋은 생각 났어요!
미유키 : ...?
츠무기 : 잠깐만요~?
그렇게 말하시면서 거실쪽으로 달려가시는 츠무기 씨.
넘어지지는 않으실려나 걱정하며 보니까 소파에 놓여져있던 핸드폰을 들고 오시는데...
뭐, 누군가에게 연락을 하실려는 걸까요?
+~2까지 츠무기 p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적어주세요.
취한 츠무기를 보고 과연...
츠묵: 어째서 저를 무시하고 미유키 씨만 신경쓰는 거죠!!
P : 일단 알겠습니다...미유키씨가 저질러도 빨리 나올수 있도록 조치를 해둘깨요.
츠무기 : 그야 P 씨죠!
P 씨...요?
갑자기 왜 그 분에게 전화를 거는 것일까요.
영 생각이 안 나는데...
안나 ; ...술 마셨다고...자랑하기...?
미유키 ; 뭐어... P 씨라면은 문제 없지 않을까 싶은데...
안나 : 그런가...?
고개를 갸웃하면서 묻는 안나 씨가 귀여워서 머리를 쓰다듬었어요.
곧 전화를 받았는지 츠무기 씨는 "아!" 하면서 반응하셨어요.
살짝 취하셨으니 뭔가 리액션이 커지셨네요...
츠무기 : 저기 P 씨~. 있잖아요?
흔히 말하는 그 술에 취한 분의 액션.
딱 그것이 울려퍼지기 시작했어요.
츠무기 : 에? 저요? 아, 술 마셔서 그런가아... 아무튼 그건 그거고...! 절 꼬신건 P 씨 잖아요? 그러니까 P 씨가 만약 일 터지면 모든것을... 책임 지는거에요...!
그렇게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이야기를 계속해서 P 씨에게 하셨어요.
뭔가 P 씨가 이것저것 이야기를 하는 것 같지만 츠무기 씨는 거의 무시하는 것 같고...
츠무기 : 아무튼~. 에? 미유키 씨요?
미유키 : ...? 적당히 스피커 폰으로 해 주실래요?
츠무기 : 네? 아아... 잠시만요. 여기요.
제 말을 살짝 이해가 안 된다는 듯이 있다가 뒤늦게 눈치채고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핸드폰을 식탁위에 올려두었어요.
스피커폰으로 전환되는 것이 보이고...
미유키 : 여보세요?
그렇게 제가 말을 하니 곧 그곳에서 목소리가 튀어나왔어요.
P : 안 그래도 스캔들 떄문에 마음을 않는 상황에 음주 스캔들까지 터트릴 일 있어요?!
미유키 : 에~. 일단 집 안이구, 괜찮다구요 이 정도는.
P : 아니, 만약이라는 상황이...
츠무기 : 우... 프로듀서 씨는 저를 무시하고 미유키 씨만 신경쓰는거에요!
아, 나왔어요.
술취한 사람 특유의 주정이 말이에요.
분명 그런 이야기가 아니였는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대답하게 되어버리죠.
...아니, 지금은 그렇게까지 취한게 아니니까 본심인걸까요?
츠무기 : 맨날맨날 미유키 씨 이야기를 하고... 그렇게나 가슴이 좋은건가요?! 역시 큰게 좋은거죠!
P : 아니 가슴 크기하고는 상관없잖... 아니 본인 앞에서 무슨말을 하게 하는거야...!
뭐... 가슴 크기에 대한건 이미 면역수준이니까 넘어가더라도...
미유키 : 츠무기 씨 앞에서 제 이야기를요?
P : 아니 그냥 일 잘한다라던가 그런 일상적인 이야기라구요.
미유키 : 그리고 걱정말아요. 스캔들 터지면 제가 그 기자랑 회사를 엎어버리던지...
P : ...일단... 네, 알겠습니다. 미유키 씨가 그런 것을 저질러도 최대한 빨리 뺄 수 있게 해 드릴테니까요...
...이건 맞춰주는 걸까요 아니면 정말 그렇게 믿는걸까요.
주위에서의 반응이 제가 이런걸 농담조로 말해도 그냥 그걸 믿어버리는 형식이 되어버리니까 이제는 이것마저도 의심되요.
뭐, 그래도 일단 어떻게 잘 넘기긴 한 것 같으니까...
미유키 : 츠무기 씨 재울테니까 일단 여기까지해요.
P : ...네.
미유키 : 자, 그럼 통화 끊을게요~.
그렇게 말을 하면서 제가 통화를 끊었고...
뾰루퉁해있는 츠무기씨를...
미유키는 어떻게 행동할까요?
1. 오래간만에 같이 잘까? 아니, 오래간만은 아닌가...
2. 조금 더 같이 놀아주자. 취한 상태로 놀아주면 기분좋기 마련이지.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츠무기 : 네에~?
전화를 끊고 살짝 볼을 부풀리고 있는 츠무기 씨를 부르니까 츠무기 씨는 엄청 대답을 잘하신다고 해야될까요...?
그... 꼭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이 하는 것 처럼 대답을 하면서 제 앞으로 달려오셨어요.
...귀여워요 이거...
아, 아니 목적은 이게 아니라...
미유키 : 오늘은 같이 잘까요? 츠무기 씨 졸린 것 같고...
츠무기 : 에, 저 안 졸린데에...요...
미유키 : 이미 휘청휘청 하시잖아요.
그렇게 말하면서 저는 츠무기 씨를 꼭 안았어요.
그러자 힘이 풀리시는지 그대로 저에게 몸무게가 그대로 느껴졌고...
안나 : ...지긋....
미유키 : ...오늘은 봐줘요...
안나 : ...하아...
안나 씨의 따가운 눈빛을 받으면서 츠무기 씨를 안아올렸어요.
의외로 가볍기도 하시고, 일단은 어느정도 들어올릴 수 있었고...
그대로 침대로 가서 눕혔어요.
옷이야 뭐... 내일 갈아입을 것이 있으니까 좀 구겨져도 클리닝 맡기면 되니까요.
츠무기 씨는 제가 눕히자마자 제 이불을 꼭 안으시면서 뒹굴거리셨고, 그런 츠무기 씨의 옆에 앉게 되었어요.
그러자 츠무기 씨는 저를 보시고는 그대로 제 허리를 꼭 안았고...
그대로 얼마나 지났을까요.
조금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있었더니 정말로 곧 잠에 들기 시작하셨어요.
안나 : ...역시 술은...무서워...요...
미유키 : 뭐어... 술이 있으며 좀 더 빨리 잠에 빠지는건 확실하죠.
안나 : ...흐응...
안나 씨는 그렇게 말을 하고는 저에게 오셔서는 제 옆에 앉으시고는 저를 꼭 안았어요.
...귀여운 사람 두 명이 저에게 딱 들러 붙어 있는건...
이건 행복하네요. 응...
딱히 사심을 채울려고 술을 드린 것은 아니였는데 어쩌다보니 결과가 그렇게 되어버렸네요.
이렇게 된다면...
미유키는 어떻게 행동할까요?
1. 좀 더 이 상황을 즐기자! 후헤헤...!
2. 여, 역시 안나가 보는 앞에서는 좀...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저는 안나 씨를 꼭 안고 츠무기 씨를 살짝 쓰담쓰담 했어요.
이게 천국인걸까요...
미유키 : 에헤헤....
안나 : ...미유키 씨... 변태...
미유키 : ㅈ, 제가 왜요...?!
일단 자각은 있긴 하지만 그래도 변태라고 불릴만큼은 아니라구요!
그냥 귀여운게 좋을 뿐이지...
미유키 : 변태라고 불릴 정도까지는 아니라구요...!
안나 : 하지만... 주위에서 보면... 좀...그래요...?
미유키 : 우우...
안나 : ...저는... 미유키 씨라면... 상관 없지만...
그렇게 말하면서 안나 씨는 더욱더 저에게 붙어오셨어요.
몸의 이곳저곳을 저에게 밀착시키는게...
이거 그런 뜻인거겠죠?
미유키 : 안나 씨는 음... 그런걸 하고 싶은건가요?
안나 : 음... 저는... 괜찮아요...?
미유키 : 뭐랄까... 그리고보니 나나오 씨하고는...?
안나 씨는 제 말을 듣고 고개를 흔들었어요.
그렇다면은...
미유키 : 일단은 전 두번째니까요? 일단은 나나오 씨하고 조금 한 다음이여도 괜찮으니까요.
안나 : 하지만... 괜찮...아요...?
미유키 : 괜찮아요~. 저는 그냥 이러고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 대만족이니까요.
이럴때에는 그냥 떠넘기는게 가장 좋겠죠.
거기에다가 정말 그런 쪽으로 원하는것도 아니고...
미유키 : 그래도 딱히 하지 말라고는 안 하지만... 나이가 나이니까요? 잘 생각해보셔야 되요.
안나 : ...네...
미유키 : 안아달라던가 같이 자자던가 하는건 다 들어드릴테니까요.
그렇게 말하면서 안나 씨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니까 미소를 보여줘요.
아... 정말 귀여워요 정말...
그런 안나 씨를 좀 바라보다가... 그대로 살짝 입술을 겹쳤어요.
방금 막 몸을 아끼라는 듯이 말을 했는데 이러는건 되게 치사한 일인건 알고 있지만...
안나 : 후아... 언니...
미유키 : 오늘은 여기까지에요? 일단 순서는 지키는게 좋으니까요.
...다른건 몰라도 첫키스를 거의 강인하게 뺏어 가버렸으니까...
역시 다른것 역시 전부 뺐는건 좀 치사할려나요.
아니... 일단 츠무기 씨랑 좀 선을 넘은 것 같긴 했지만 그건 사고니까요.
미유키 : 그럼 이제 잘까요?
안나 : 네...
...뭔가 눈이 무서워요.
창작물에서 흔히 말하는 하트눈이 이런걸까요
되게 초롱초롱하게... 아니 초롱초롱하다고 해야될까요?
저를 바라보는게 되게 애정이 넘친달까... 그렇지만 또 부드럽지만은 않고 되게 공격적인 느낌의...
뭐라 설명해야 될지는 모르겠지만 살짝 부담스러운 듯한 눈빛은 맞아요.
그런 안나 씨가 더 무언가를 할 것 같아 버려서 일단 그냥 꼭 안은채로 누워버렸어요.
뭔가... 제가 연상이라고 생각을 하고 실제로도 그렇긴 하지만...
...저 잡아먹히는거 아니죠...?
+~3까지 다음날 극장으로 출근하고 나서 무슨 일이 있을지 적어주세요.
미사키 : 수고하셨어요...
출근을 하고, 또 다시 그세 또 밀려들어버린 일들을 처리를 하게 되니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고 3시 쯤이 되어가고 있었어요.
점심도 간단하게 때운 것 뿐이라 슬슬 간식거리... 단게 땡길려고 하고 있는 시간이에요.
미유키 : 오늘은 그냥 극장에서 잘까요... 계속 이런 형식이면 힘들어질 것 같은데...
미사키 : 그게 가장 좋겠죠... 아, 저 커피라도 사올게요.
미유키 : 네? 아, 부탁드려요.
아오바 씨는 자신의 지갑을 들고 커피를 사러 내려가셨어요.
저는 의자에 앉아 기지개를 피면서 밖을 보았고...
책상위에 있는 서류를 눈 앞으로 다시 가지고 왔어요.
역시 스캔들이 터진 이후여서 그런지 스캔들 관련으로 조금 지령 같은 것이 내려왔어요.
스캔들 안 터지게 조심하고, 만약 사내연애를 하고 있다면 사장님에게 보고하라는 방침...인데...
역시 말하기 꺼려지죠.
다른 것도 아니고 어린애를 건들고 있는 프로듀서 분도 있고, 혹은 여자와 여자의 연애관계니까요.
아무리 걱정되어서 보고하라고 해도 이걸 정말 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요.
그나마 이런 것에서는 바바 씨나 모모세 씨 쪽 분들이 도리어 여유가 있으실텐데 이상하게 그쪽으로는 그런 소식이 없단 말이죠.
뭐... 저에게 이야기가 안 들어오는 일 일지도 모르겠지만...
시호 : 미유키 씨?
미유키 : 우, 아, 네?
그 공문을 읽다가 멍떄리고 있었던 탓인지 제 등 뒤에서 목소리가 들려올때까지 누군가가 왔다는걸 눈치 못 채고 있었어요.
미유키 : 키타자와 씨? 시간 괜찮으세요?
시호 : 괜찮으니 이곳에 왔죠... 것보다 그건...
미유키 : 아, 이번에 내려온 공문이에요. 지령이라고 해야될까요...
그렇게 키타자와 씨에게 보여드렸어요.
그러자 키타자와 씨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시호 : ...그리고보니 미유키 씨는 괜찮으시죠?
미유키 : 네?
시호 : 역시 그... 안나도 걱정되고...
미유키 : 걱정마세요 그쪽은 도리어 전~혀 신경 안 쓰는 눈치니까요.
너무 신경 안 써서 걱정될 정도지만 아무튼요.
요즘 너무... 그게 그...
애정 표현이 엄청 강해지긴 했지만...
미유키 : 안나 씨 쪽이라면 몰라도 나나오 씨 쪽이 걱정이긴해요. 도리어 이런 위기에는 그쪽이 약하니...
시호 : 그러겠죠...
미유키 : 저기, 혹시 사장님에게 말할 생각은...
시호 : ...모르겠어요. 솔직히 프로듀서 씨에게도 되게 말하기 어려웠는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면서 말해요.
아무래도 말하기 어려운거곘죠...
시호 : ...프로듀서 씨가 말한다면은 따르겠지만... 저희가 직접 말하는건 역시...
미유키 : 꽤 신임하시네요?
시호 : 이래저래해도 괜찮은 사람이라는건 아니까요.
그리고보니 이부키 씨도 스톰P 씨의 능력 만큼은 솔직하게 칭찬하셨었죠.
미사키 : 크, 큰일났어요...!
그렇게 적당히 프로듀서 분들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고 있을때 쯤, 아오바 씨가 커피 케리어를 들고 갑자기 달려 들어오셨어요.
미사키 : 아, 시호 쨩도 있네?
시호 : 네... 그런데 큰일이라뇨?
미사키 : 아, 그게...!
적당히 들고있는 커피 케리어에서 커피를 꺼내고 있을때 갑자기 생각났다는 듯이 다시 이야기를 시작했어요.
그리고 거기서 나온 말은...
미유키 : 그러니까... 인터넷에서 스캔들 당사자들을 넘어서... 모든 아이돌들의 연애사에 대해서 알 권리가 있다던가 뭐라던가 하고 있다... 라는거죠?
모든 아이돌의 연애사를 공개하라 같은 느낌의 헛소리가 퍼지고 있다고 하는것이였어요.
그리고 그것은...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얼마나 퍼지고 있을까요?
1~60 : 뭐... 인터넷의 헛소리가 헛소리지 뭐...
61~80 : 어느정도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81~90 : 응? 왠 기사가...
91~100 : 어, 어라?
높은 수를 채택합니다.
시호 : 다른것도 아니고 이런 말도 안 되는 이야기에 동조하는 사람도 얼마 없을걸요. 있다고 하더라도 그냥 개그로 받아치는 사람 정도인가...
키타자와 씨도 자신의 핸드폰으로 살펴보면서 말하셨어요.
인터넷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은 굳이 믿을 필요는 없긴 하지만 조심해서 나쁠건 없죠.
미사키 : 그런...걸까요...
미유키 : 너무 걱정이에요. 아무리 그래도 이런 일은 안 일어나니까요...
아무리 아이돌이더라도 사생활은 존중해야 되는거에요.
이런 녀석은 말 그대로 무시가 답이고...
그렇게 적당히 커피를 마시면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어요.
별 일 안 일어나는게 가장 좋은데... 하면서 멍하니 컴퓨터 화면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문득 어제 안나 씨가 저에게 달라붙어서 응석부리던게 떠올랐어요.
요즘... 자꾸만 안나 씨의 그런 모습이 보이는데...
역시 저도 중증인가요...
그래도 안나 씨는 아끼자고 다짐했으니까요.
그 선 이상은 안 넘을거에요. 응...
하아... 언제는 제가 이런 고민에 시달릴 줄 알았을까요...
딱히 고민이라고 할 것이 아니긴 한데, 그래도 자꾸만 떠오르는건 좀 이상하긴 하네요...
...욕구 불만인건가...?
시호 : 미유키 씨? 괜찮으세요?
미유키 : 네? 아... 좀 멍하니 있었어요. 왜 부르셨어요?
시호 : 그냥 좀... 되게 멍하니 있으셔서요.
역시 다른 사람들의 걱정을 받을 순 없죠.
그런데 정말 어떻게 되어버린걸까요...
미유키가 그렇게 심란해 하고 있을때 누가 그 기분을 알아채게 될지 +~2까지 적어주세요.
일단 안나는 제외하고 적어주세요.
스톰P : 아니 확실히 그렇긴 하지만 나만 조심한다고...
츠바사 : 아니 장본인이 가장 조심해야...
...왜 저 두 분은 저렇게 티격태격 거리면서 들어오시는 걸까요.
역시 사이 좋은거에요 저건.
사이가 나쁘면 아에 대꾸도 안 하고 있겠죠.
스톰P : 어라... 시호가 여긴 무슨일이야?
시호 : 딱히... 제가 여깄는게 의외인가요?
스톰P : 그런건 아니지만...
뭐어... 키타자와 씨만 여기에 있는 경우는 꽤나 드물죠.
하아... 그나저나 무너가 좀 심란하네요...
스톰P : 아. 아오바 씨. 이번에 있을 회의에서 이전에 ㅇㅇ회사에 결제한게 필요한데요.
미사키 : 네? 아, 잠시만요...
스톰P : 흐음...
아오바 씨가 책상 여기저기를 살펴보고 있을때, 스톰P 씨는 슬쩍 저를 보셨어요.
뭔가 신경쓰인다는 듯한 느낌인데...
츠바사 : 저기 미유키 언니, 오늘 뭔가 컨디션 별로에요?
미유키 : 에, 그렇게 보이나요?
스톰P : 나만 그렇게 보인게 아니구나...
어라, 스톰P 씨 까지.
아니 잠시만요. 스톰P 씨까지 눈치챌 정도라면 꽤나 티나고 있는게...?
미사키 : 으음... 저 잠시 자료보관실에좀 가 볼게요.
미유키 : 네? 아, 네...
미사키 : 빨리 올테니까요~.
아마 찾던 자료가 없는지 그대로 나가시는 아오바 씨.
그리고보니 아오바 씨는 이런 이야기들 전혀 모르고 계셨던가요.
...맨날 옆에 있는데 속이고 있는 것 같아서 되게 느낌이 이상하네요...
스톰P : 그런데 정말 괜찮으세요?
미유키 : 네, 뭐어... 컨디션이 나쁜건 아니라...
츠바사 : 아, 안나 쨩 문제죠?
...어라, 곧바로 맞춰버리네요.
스톰P : 아... 혹시 스캔들 때문에?
시호 : ...뭔가 두 분다 눈치 꽤 빠르시네요...
미유키 : 스톰P 씨는 정말 의외인데요?
정말 이런 눈치는 또 빠른건가요 귀찮게...
음...
미유키는 어떻게 행동할까요?
1. 역시 일단 말해볼까? 스톰P도 관련자이긴 하고...
2. 아니 역시 부담을 줄 필요는... 나만 적당히 고민하고 있으면 되는 일이다.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물어온다는건 어느정도 제가 이상한건 눈치 챘다는 것이니까...
어느정도만 풀어놓도록 하죠. 안 그러면 계속해서 의심할 확률도 있고...
미유키 : 큰 일은 아니에요. 그냥 뭐랄까... 역시 안나 씨도 무리하는게 아닐까나 해서요.
스톰P : 그렇겠죠...
미유키 : 일단 안나 씨 쪽은 제가 알아서 할테니까, 나나오 씨를 어떻게 잘 해 주세요. 솔직히 안나 씨 보다 그쪽이 더 걱정되요.
그렇게 말을 하면서 적당히 주제를 돌리긴 했지만...
츠바사 씨가 살짝 저를 보면서 있으세요.
아니 살짝이 아니라 대놓고 지긋이 보고 있다고 해야될까요.
역시나 츠바사 씨는 의심쩍어 하는 걸까요.
그래도 일단 스톰P 씨에게 더 부담을 드리거나 하긴 싫으니까요.
스톰P : 그럼... 그렇게 하는게 좋겠죠.
츠바사 : 하아~... 누구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이 많네요~.
스톰P : 뭔 소리야 그건. 나도 일단 열심히 노력하고 있거든?
츠바사 : 네네, 알겠습니다.
정말 저 둘은 사이 좋아지긴 할까요.
이젠 거의 티격태격 거리는 악우 수준이라고 봐도 될 정도인데...
+~3까지 이후 퇴근 전에 있을 일을 적어주세요.
@매복 사랑니... 사랑니는 죽어야 됩니다..
안나의 답변은 냉기를 뿜으며 하이라이트가 사라진 눈으로 "내가 처리하면..."이란 답변을 한다.
츠무기 " 안나씨랑 언니 무척 닮았어요.."
메구미: 이거 코토하랑 나 사장님한테 보고해야 하는 거 아니야? 우리 커플이잖아~
코토하는 얼굴이 빨개지고 마침 옆에 있던 스톰P는 그걸 놀린다
몇몇 분들은 레슨이라던가 다음 스케쥴도 있으니까요.
그러다보니...
메구미 : 저기저기 미유키 씨, 이거 봐봐~.
미유키 : 어라. 이건...?
메구미 : 이번에 코토하랑 같이 가서 찍은건데 잘 찍힌거 같지~?
미유키 : 그렇네요... 코토하 씨랑 메구미 씨 둘이서만 갔던건가요?
메구미 : 응!
여러 사람들이 왔다갔다 했는데 나름 커플이라고 해야될까요?
그런 분들이 남아 있어요.
이렇게보니까 저희 사내커플 참 많네요...
코토하 : 저기 오빠, 오빠는 일 없는거야?
스톰P : 갑자기 엄청 아프게 찔러온다?
코토하 : 그야 그렇게 놀고 있잖아.
스톰P : 기다리는 거라고 전화를... 오늘 결정나는게 있단 말이야.
뭔가 오디션이라던가 봤던걸까요.
제가 듣기로는 없는데...
아니면 서류통과 같은거라도 기다리고 있는건가보죠.
그렇게 별 일 없구나... 생각하면서 다시 일을 시작할려고 했던 그떄.
스티커 사진을 보고 있던 메구미 씨가 무슨 생각이 나셨는지 코토하 씨에게 타타탓 달려가서는...
메구미 : 그리고보니 코토하.
코토하 : 응?
메구미 : 이번에 사내 커플이 있으면 이야기 하라고 공문같은게 왔잖아? 그럼 우리 이야기 해야되지 않아? 우리들 커플이잖아!
코토하 : 무, 뭐어?!
화들짝 놀라면서 무슨 말이냐는 듯한 코토하 씨와...
스톰P : 것봐! 역시 내가 맞았네! 역시 사귀고 있는거 맞았지?!
코토하 : 그런거 아니라고! 아니 애초에 그런거였으면...! 아니 것보다 메구미는 왜 굳이 그런 말을 해서 더 혼란스럽게 하는건데...?!
메구미 : 헤헷, 재밌잖아?
그것을 받아치듯이 놀리는 스톰P 씨였어요.
그나저나 정말 사귀는거 아닌걸까요?
아무리봐도 저 두분 정말 잘 어울리는데...
으으, 안 되요 안 되. 저도 이 백합뇌라고 해야될까요. 이런 시선에서 벗어나야...
아무리 제 주위에 그런 사람이 많다고는 해도 그런 이미지를 씌어버리는건 역시 너무 큰 실례라구요.
진정해요 진정해...
이렇게 제가 폭주를 한달까, 이런 것마다 반응해버리면 제가 코토리 씨와 다를게 뭐가 되나요.
미유키 : 자자, 둘이서 싸울거면 나가서 싸워주세요.
스톰P : 싸우는건 아니지만...
코토하 : ...하아...
제가 지켜보다 중재를 하자 한숨을 크게 쉬면서 코토하 씨는 사무실을 나가셨어요.
미유키 : 그나저나 두 분 다, 코토하 씨가 그렇게 싫어하시는거 알고 계시면서 그런걸로 놀리는거에요?
메구미 : 그야 반응 귀엽구...
스톰P : ...솔직히 그거 말곤 이길 수 있을거라고 생각되는게 별로...
아니, 메구미 씨는 그렇다고 쳐도 스톰P 씨는 여동생에게 뭘 하는건가요...
그나저나 메구미 씨...
메구미는 어떤 반응인 걸까요?
1. 역시 마음이 있는게...?
2. 역시 그냥 놀리는게 재밌을 뿐인가?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미유키 : 무슨 전화길래 그래요?
스톰P : 그게... 아, 왔다. 잠시만요.
라면서 핸드폰을 들고 사무실 밖으로 나가시는 스톰P 씨.
급하게 나가는걸 봐서는 정말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네요.
그나저나...
메구미 : 으응~... 하아...
기지개를 크게 피시면서 한숨을 푹 내쉬는 메구미 씨를 보고 있다보면은 정말 제 착각이 맞는걸까 싶기도 해요.
뭔가 분위기가... 살짝 아쉽다고 해야될까...
살짝은 씁쓸한듯한 분위기도 풍기시기도 하고...
역시 정말 코토하 씨에게는 마음이 있는게 아닐까 싶어요.
그냥 개인적인 추측일 뿐이긴 하지만 보통 장난을 친다고 하더라도 저렇게까지 실망이라고 해야될까요?
아니아니, 실망이라기 보다는... 허탈감이라고 해야될까요. 저런것을 보통 느끼진 않으니까요.
츠무기 : ...저왔어요...
미유키 : 아, 수고하셨어요...
메구미 : 수고헀어~. 왜 그렇게 지친거야?
그런 생각에 빠져있을때 쯤, 츠무기 씨가 일을 끝내시고 돌아오셨어요.
상대적으로 되게 지쳐보이는 느낌으로 오셔서는... 일이 힘드셨던 걸까요?
츠무기 : 일이 좀 힘들었어가지고... 되게 피곤하네요...
철퍼덕하는 소리가 날 정도로 소파에 그대로 녹아내리듯이 몸을 맡기시는 츠무기 씨였어요.
그렇게나 힘든 일이였던 걸까요...?
메구미 : 헤에... 뭐마시고 싶은거라도 있어?
츠무기 : 네? 딱히 별로..
메구미 : 그럼 적당히 알아서 사올까나... 미유키 씨는?
미유키 : 저는 커피로 부탁해요.
그런 말에 메구미 씨는 '그럼 갔다올게~.' 라면서 사무실을 나가셨어요.
그리고는 곧 코토하 씨의 목소리로 "엣, 잠시만 어디가는거야...?!" 라면서 끌려가는 듯한 소리가 들린 것을 봐서는...
아마 일부러 시간내신걸까요?
...그냥 제 추측이긴 하지만...
츠무기 : 뭔가... 미유키 씨도 되게 고민 있는 것 같네요.
미유키 : 나름대로는요...
츠무기 : 아... 그리고보니 아까전에 안나 씨를 만나서 있었는데요...
그렇게 말하시면서 다시 한 번 크게 한숨을 쉬시는데...
츠무기 : ...역시 연인은 닮는다는 걸까요. 그... 묘하게 비슷하구나 해서요.
미유키 : 비슷...이요?
츠무기 : 이번 스캔들에 안나 씨는 되게 걱정 안 하는 분위기였잖아요. 그래서 왜 그런지 물어봤더니... '그냥 내가 처리를 하면...' 이라고...
...어... 그게 저랑 닮았다라는 건가요?
혹시 저 생각보다 무거운 사랑을 하고 있다던가?
미유키 : 그... 저 그런 식인가요?
츠무기 : 자주 그런 말 하시잖아요. 담가버린다던가...
미유키 : 아니아니, 그건 그냥 농담으로 하는 말이라구요! 정말 진짜로 할려는 생각은 전혀 없어요...?!
아니 정말 왜 이 이야기는 계속해서 믿는건데요...!?
보통은 아 농담이구나~ 하고 말 정도일텐데...
츠무기 : 그래도 가끔씩 정말 화내실때의 모습이랑은 정말 비슷한거 같더라구요. 이래저래... 생각 이상으로 꽤나 거칠어지시기도 하고...
미유키 : 그건 딱히... 으... 부정은 못하겠지만...
가끔씩 확 폭발할때가 있는데 그때는 부모님도 저 무섭다고 할 정도니까요.
역시 그런건 좋지 않겠죠...
+~3까지 주사위와 함꼐 시호가 어떻게 시즈카에게 꽁냥대려고 할지 적어주세요.
낮은수와 중간수를 채택합니다.
그리고 가장 높은수가 시즈카의 불안도가 됩니다.
1~60 : 그냥저냥... 불안하긴 하지만 그래도 연인을 거부하지는 않지...
61~80 : 살짝 불편해하긴 하지만 그래도...?
81~100 : 꽤나 피해서 시호가 시무룩하고...
미유키 : 어서와요~.
시즈카 : 으아아... 힘들다아...
아까 마중나간 키타자와 씨가 모가미 씨를 데리고 돌아오셨어요.
오늘은 딱히 키타자와 씨는 일 없는데 온거였죠...
그나저나 정말 지극정성이라고 해야될까, 여기저기 모가미 씨라면 가리지 않고 끼고 계시죠.
은근히 겉으로는 튕기시는데 정작 모가미 씨가 뭐라하면 울정도로 마음이 약하시기도 하고.
그런 모습을 알고 있다보니까 되게 귀여운거 있죠.
후후... 역시 이런 커플은 지켜보는 것 만으로도 가치가 있다니까요.
시즈카 : 하아...
츠무기 : 오늘 무슨 일이 있었길래 그렇게 지치신거에요?
시즈카 : 말도마요... 이것저것... 솔직히 일은 그럭저럭하는데 기자들이...
츠무기 : 아아... 그리고보니 그렇죠...
기자들...이라고 하면 역시 스캔들 떄문일까요.
시즈카 : 대놓고 따라붙지는 않지만 그... 여기저기 숨어있는게 보인달까...
츠무기 : 아아... 저도 몇 번 봤네요...
시즈카 : 괜히 긴장하고 있으니까요. 프로덕션 안으로 들어오기 전에는 완전 신경이 곤두서서는... 하아...
그렇게 한숨을 쉬고 있는 모가미 씨에게 키타자와 씨가 캔커피를 한 캔 가지고 오셨어요.
그것을 받고서는 크게 몇 모금 마시고는 한숨을 다시 푹 쉬는 모가미 씨.
저 역시 계속해서 그렇게 주위를 의식하고 다니라고 하면 매우 지칠것같아요.
미유키 : 적어도 여기는 안전하니까 마음풀고 계세요. 아오바 씨한테만 살짝 들키지 않게끔만 하면 되니까...
시즈카 : 아... 그리고보니 그렇죠... 응...
으음...
뭔가 반응이 시원찮은데... 뭐, 조금 두고 지켜 볼까요?
...
그렇게 둘을 관찰하고 있었던 결과...
시즈카 : ...?
시호 : 으음...
시즈카 : ...읏...
뭔가 모가미 씨가 슬쩍슬쩍 피하신달까.
지금 저렇게 같이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 키타자와 씨가 기댈려고 하면 슬쩍 물러난달까.
텀을 둔달까...
평소라면 손이라도 잡고 있을텐데 그것도 없구요.
흐음...
키타자와 씨도 그것을 눈치챘는지 살짝 불편한듯한 느낌이네요.
아마 모가미 씨가 왜 그러는지는 알고 계시겠죠.
그래서인지 한 번 질러보자 생각하는 걸까요.
가만히 있다가...
시호 : 저기 시즈카.
시즈카 : 응?
시호 : 나 좀 잘게...?
시즈카 : 응? 아... 뭐어... 괜찮은...데?
모가미 씨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키타자와 씨는 그대로 모가미 씨의 무릎으로 머리를 향하시는데...
시즈카는 어떻게 반응을 해버릴까요?
1. 시즈카는 흠칫하고 반응해버린다.
2. 슬쩍 피해버리는데...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키타자와 씨 역시 그것을 눈치채고 모가미 씨를 바라보았고, 모가미 씨 또한 어색하게 그런 눈길을 피하셨어요.
아마 자기도 모르게 반응해버린 것일까요.
시호 : ...시즈카...
시즈카 : ...으, 응?
시호 : ...내가 싫은건 아니지?
시즈카 : 그야, 그렇지... 그렇지만...
걱정되는 것이겠죠...
그 마음은 모르는건 아니긴 하지만...
시호 : 그렇다면 됐어. 응.
키타자와 씨는 그렇게 말을 하고서는 자리에서 일어나 잠시 수면실에좀 가서 잔다고 하면서 사무실을 나가셨어요.
속상하신거겠죠...
시즈카 : 하아...
한숨을 쉬고는 자신의 다리를 끌어안고서는 고개를 푹 숙이셨어요.
자신도 모르게 반응해버린 것이니 죄책감이 들기도 하겠죠.
미사키 : 저왔어요~... 어레...?
그러던 중 세상모르게 밝게 들어오신 아오바 씨는 그런 모가미 씨를 눈앞에서 딱 보셨고...
조금 뻘쭘해하면서 슬그머니 옆의 자리에 와서 조용히 앉으셨어요.
미사키 : 무, 무슨 일 있었어요...?
미유키 : 복잡한 이야기에요...
미사키 : 우우... 요즘 뭔가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못 따라가는 듯한 느낌이...
으... 뭔가 저마저 죄책감이 드는데요 이거...
츠무기 : 일단 제가 가서 달래보고 올테니까요.
미유키 : 무리하다가 괜히 더 일 키우지 마시구요?
츠무기 : 아, 안 그래요...!
그렇게 모가미 씨에게 가신 츠무기 씨는 나가서 이야기 하자는 식으로 데리고 가셨어요.
으음...
미유키는 어떻게 할까요?
1. 슬쩍 쫓아갈까?
2. 미사키를 덩그러니 내버려 두는것도 조금...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미사키 : 에? 아, 네...!
역시 츠무기 씨를 혼자 떨어트려 놓는건 영... 걱정이 되어서 말이죠...
그렇게 츠무기 씨를 따라나가서 어디로 갔나 찾아보니 곧 뒤를 따라잡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적당히 빈 레슨실로 들어가셨어요.
음... 뭔가 이렇게 쫓아가니 스파이물 같은 거에서 본 것 같은 느낌이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이왕 뒤쫓기로 한거 슬쩍 엿들어보죠.
츠무기 : 걱정 되는건 저도 마찮가지긴 하지만... 그래도 제대로 말은 해두는게 좋다고 봐요.
시즈카 : 그렇겠...죠...?
...그리고 뭔가 묘하게 제대로 조언을 해주고 있는 것 같은데...요?
츠무기 : 이래저래해도 시호 씨 엄청 멘탈 약하시잖아요. 특히 시즈카 씨 관련해서는 거의 2배는 더...
시즈카 : 그렇긴하죠... 그래도 만약에 정말... 정말 한 번 잘못 되버리면 끝장나버리는 거니까...
츠무기 : 하아... 키스 같은거라도 하지 않는 이상에야 두 분은 들키지 않는다구요. 그냥 '방송에서는 그렇게 사이 안 좋아 보이더니 사생활에서는?!' 같은 느낌으로 될 뿐이잖아요?
하긴...
만약 지금과 같은게 문제가 되면 츠바사 씨 같은 경우는 이미 연쇄적으로 펑펑 터졌을걸요.
시즈카 : ...그런걸까요?
츠무기 : 이성이라면 몰라도 동성이라면야 관대한것이 보통이니까요. 키스도 그냥 쪽하고 마는 정도라면 그냥 폭풍이 불고 마는 정도라구요.
...아니, 솔직히 거기까지는 아니라고 보긴 하지만...
크게 틀린 말은 아니긴해요.
하코자키 씨라던가 츠바사 씨라던가 그런거에 해픈 사람들이 있으니까...
으음...
...여기서 끼어들어봐야 될까요?
미유키는 과연...
1. 끼어든다.
2. 만다.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츠무기 : 엣, 미유키 씨...?! 오셨어요?
미유키 : 걱정되서 따라왔죠...
아무리 그래도 역시 걱정 되는건 걱정되니까요.
특히 츠무기 씨라면 더욱더.
시즈카 : 미유키 씨... 저 어떠헥 해야 될까요...
미유키 : 일단 츠무기 씨의 말대로 사과하는게 중요하죠. 그건 확실해요.
츠무기 씨가 그건 잘 집어주셨어요.
키타자와 씨가 크게 신경쓰지 말라고 이야기는 해주었어도 일단 가서 사과하는게 좋죠.
시즈카 : 그건 알고 있지만...
미유키 : 그리고 먼저 확 모가미 씨가 가서 안아버린다던가 해버리세요! 솔직히 싫어하실 만한 분이 아니잖아요?
시즈카 : 흐, 흐응... 그렇죠...?
미유키 : 집에서라면 신경 쓸 사람도 없잖아요~. 미안하다면서 애정공세를 하기 시작하면 키타자와 씨도 완전히 풀릴거구요.
이 두 분이 어디까지 나가셨는지는 모르겠다만...
뭐, 어찌되었건 간에 사랑하는 사람이 미안하다면서 그렇게까지 하면은 보통 마음도 물러지죠.
시즈카 : 하아... 결국에는 제가 먼저 힘내야 된다...라는거죠?
미유키 : 그렇죠. 혹시 이런거 힘드세요?
시즈카 : 그게... 제가 별로 다가가는 일이 없어서...
...어라...?
정말요...?
츠무기 씨도 되게 의외라는 듯이 보고 있는데요...?
+~2까지 시호가 보통 어떻게 시즈카에게 다가가는지 적어주세요.
과연 어떻게 꽁냥거리기 시작할지...
츠무기 : ...아아, 미유키 씨랑 찰싹 붙어있는 안나 씨 같은 경우군요?
시즈카 : 에, 그래요?
저는 그냥 시선을 피했어요.
저는 아무것도 몰라요~...
시즈카 : ...아무튼... 동거하고 나서부터 밥 먹을때나 목욕할때나... 대본 같은걸 외울때도 그렇고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쉴때까지... 맨날 옆에서 붙어있어요.
...그 정도면 꽤나 중증인게...?
아니, 그만큼 거리가 가까운 것이겠죠.
설마 안나 씨 처럼 딱 달라붙어 있다거나 하는건 아닐거에요.
시즈카 : 특히 잘때는 꽤나 어리광을 부려서... 처음에는 되게 당황했었는데 요즘은 그냥저냥 보낼려나요...
츠무기 : 그런데 그렇게 다 말 해 주셔도 괜찮은 거에요?
시즈카 : 으음... 딱히 두 분들 이시라면야 상관 없다고 생각해서요.
신뢰도 높은건 이건 자만해도 되는거죠?
후후, 이만큼이나 다들 절 믿고 있다구요...!
뭐어... 여기저기 퍼트려놓은게 너무 커서 그런것도 있겠지만요...
요즘 그것때문에 후폭풍이 오고 있는것을 봐서는...
하아... 피곤해요...
미유키 : 그렇다면 거꾸로 이제 집에서 모가미 씨가 응석부려 보시는게?
시즈카 : 엣, 제가요?
미유키 : 네, 한 번쯤은 괜찮잖아요. 거기에다가 그렇게하면 키타자와 씨도 꽤나 좋아하실 것 같고... 그래도 사과는 먼저 하시구요?
시즈카 : 네에...
어떻게 할지 다시 생각에 빠지시는데...
+~2까지 시즈카가 과연 어떻게 응석 부릴려고 할지 적어주세요.
과연 시즈카는 어떻게 시호에게 애교 및 응석을 부릴지...
안아주면서 기분을 풀어주자
듣고 있던 사람들도 얼탱이가 나가버리곤 그냥 먼저 키스라도 해주라고 한다.
미유키 : 그럴려나요...? 그건 저도 잘 모르겠지만..
시즈카 : 분명 그럴거에요. 하아... 그러니까 그때 사과를 하고... 안아주면서 기분을 풀어주던가...
별로 자신 없다는 듯이 말을 하는 모가미 씨이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잘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야 연인 달래는거야 잘 알고 있다면 식은죽 먹기라구요.
그리고 모가미 씨는 키타자와 씨를 상당히 자세하게 알고 계시기도하구요.
낙승이에요 낙승.
시즈카 : 그리고보니 어딘가의 연애 마스터 씨는 애인의 기분을 풀어줄 땐 가슴을 만지게 해달라고...
츠무기 : 무, 뭔 소리여 그건?!
시즈카 : 엣...
...츠무기 씨가 대신 리액션을 해주긴 했지만 저도 조금 이해가 안 되는 듯한 느낌의...
아니, 이해는 되요?
분명 그 타겟이 남자이거나 하면은 확실한 방법이기도 할거라구요.
그런데 그걸 키타자와 씨에게 하라는건 조금...
미유키 : 그냥... 먼저 키스라도 해 주세요. 그게 가장 좋을 것 같으니까...
시즈카 : ㄴ, 네...
츠무기 : 가, 가슴...
아니 츠무기 씨...?! 왜 자신의 가슴을 만지작 거리고 있는건데요...!
...
츠무기 : 생각도 못했어요... 가슴이라니...
미유키 : 츠무기 씨도 작은건 아니니까...
츠무기 : 그래도...
미유키 : 자자,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 빨리 돌아가죠~.
모가미 씨에게 힘내보라고 응원을 해주고서 저와 츠무기 씨는 사무실로 돌아왔어요.
그리고 얼마 안 있어서 퇴근 시간이 되었고 안나 씨를 기다리면서 멍하니 밖의 창문을 보고 있었는데...
곧 문이 열리면서...
누가 들어오게 될까요?
1. 안나와 유리코가.
2. 안나와 미즈키가...?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미유키 : 안녕하세요~.
문이 열리고 들어오는건 마카베 씨였어요.
그리고 그 뒤를 따라서 안나 씨가 쫓아 들어오셨고...
안나 : ...죄송해요...
미유키 : ...에...?
...
미유키 : 뭐어... 마카베 씨라면야...
안나 씨가 죄송하다고 했던 이유.
그건 그냥 마카베 씨에게 저랑 안나 씨랑 사귀고 있는 것을 말해버렸다는 것이였어요.
일부러 말한건 아니고 그냥 툭하고 튀어나와 버린 것이였지만...
이걸로 정말 아오바 씨 말고는 제 주위의 사람들은 전부 알게 되어버린 것 같은데요...?
딱히 제가 소문내지 않아도 퍼져나가는 이 소식들은 도대체 어디까지...
츠무기 : 그런데 왜 같이...?
미즈키 : 아... 그게... 음... 한 번 쯤 저도 하세가와 씨의 집에서 놀고 싶었다고 생각했던지라...
츠무기 : 아아... 그리고보니 츠바사 씨라던가 가끔 와서 자고 가기도 하니까요.
흐음... 그런거라면 딱히 문제는 없지만...
미유키 : 그렇다면... 뭐, 오늘 갈까요? 전 괜찮은데.
츠무기 : 저도 딱히 상관은 없어요? 그런데 일단 자고 가는 것이라면 갈아입을 옷이라던가...
미즈키 : 그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이미 준비 끝났습니다. 준비 만반...!
...꽤나 기대하고 계셨던 것 같네요...?
시무룩해진 안나 씨를 데리고 적당히 쓰다듬어 주고 저희 넷은 그렇게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어요.
이왕 손님도 왔으니 오늘은 고기를 좀 썰어볼까~ 하면서 고기도 좀 사가지고 돌아왔고...
츠무기 : 그리고보니 미즈키 씨는 저희 집에 처음 오시넌 거던가요?
미즈키 : 네, 같이 점심을 먹은적은 몇 번 있지만... 이런 적은 처음이네요.
살짝 무표정한 표정으로 집의 구조를 보듯이 훑어보는 마카베 씨.
그럼 저는 이제 간단히 씻고나서 저녁준비를 해볼까요.
오늘은 맛있는 돈까스에요.
원래는 그냥 정말 스테이크로 구워먹을까 했었지만 돈도 돈이고... 왠지 좀 부담스럽다고 느낄 수 있어서 그냥 이쪽으로 턴했어요.
그냥 간단히 기름에다가 빵가루랑 밀가루 등을 묻혀서 튀겨주기만 하면 되니까요.
어디에다가 팔려는 것도 아니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이죠.
세안과 손만 적당히 씻어내고 조금 크기가 있는 웍에다가 튀김용으로 사놨던 기름을 살짝 부워요.
그리고 불을 켜놓고... 달아오를때까지 고기랑 튀김옷 준비를...
츠무기 : 뭐 좀 도와드릴까요?
미유키 : 으음... 계란좀 풀어서 소금좀 쳐놔주세요.
츠무기 : 네에~.
저는 적당히 돼지고기에다가 밑간을 할까요.
+~3까지 저녁을 먹고 나서 이 넷이서 무엇을 하게 될지, 무슨 이야기를 할지 적어주세요.
안나 : 무언가... 되게 비장...
미즈키 : 소문 무성한 하세가와 씨의 집 밥... 드디어 먹었다구...
미유키 : 제 소문은 도대체 어디까지 있는건가요...
거의 왠만한건 다 있는 것 같은 느낌인데 괜찮은 걸까요 이거.
뭐, 괜한 헛소문이 아니라서 다행이긴 하지만...
이러다가 '극장의 7대 불가사의!' 같은 느낌으로 출현해버리는거 아니죠?
그렇게 평범하게 설거지를 하고 목욕을 끝내고 이리저리 집안일을 하고는 다들 거실에 앉아서 커피와 함께 디저트용으로 사온 케이크를 먹게 되었어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걸즈토크라고 해야될까요? 그런 느낌으로 가는 이야기가 되어버려서...
조금 수위 높은? 그런 이야기도 간간하게 나오게 되었어요.
역시 여자들끼리 모이면 이런 이야기가 되어버리는 걸까요, 저도 익숙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재밌게 이야기를 나누면 되는거죠 뭐~.
괜히 걸즈토크라는 언어가 만들어진 것도 아닐테고...
츠무기 : 아... 그리고보니 미즈키 씨?
미즈키 : 네?
츠무기 : 전에 들었다구요 츠바사 씨한테.
미즈키 : ...어라...
저는 아무말 안 했어요?
츠무기 씨에게 아무말도 안 했다구요...!
츠무기 : 그, 그 남자하고는 어떻게 되었나요!?
안나 : 응...?
츠무기 : ㅇ, 엣, 이거 말 하면 안 되는 거였나...?
츠무기 씨 너무 늦어요 그거...
미유키 : 뭐어... 마카베 씨가 괜찮다면 이야기해도 되요? 안나 씨라던가 딱히 그런거 신경쓰는 사람이 아니니까...
안나 : 으음... 뭐어... 사귀는 사람...있어요...?
미즈키 : 사귄다...라는 것은 아니겠지만...
이런건 썸을 탄다고 하죠.
친구이상 연인미만?
그 남자쪽에서 어떤 느낌으로 마카베 씨를 생각하는지 모르니...
미즈키 : 그냥... 평범해요...? 그저...
츠무기 : 그저...?
마카베 씨는 잠깐 뜸을 들이다가 크게 숨을 내쉬고는 다시금 입을 열었어요.
미즈키 : 얼마전에... 꼬옥하고... 안긴적이...
미유키 : 그 이야기를 자세히 듣고 싶습니다!
안나 : ...하아...
뭔가 안나 씨의 한숨 소리가 들린 것 같지만 일단은...!
미즈키 : 그냥... 옷을 좀 얇게 입고 나와서 춥다고 슬쩍 붙었는데 꼬옥하고... 안아줬어요.
미유키 ; 엣, 정말요?
미즈키 : '이렇게하면 따뜻하지?' 하면서...
이거 참 애매하단 말이에요.
그게 만약에 지금까지 없었던 일이라면 그쪽도 확실하게 마음이 있거나 행동을 실험해본 걸텐데...
마카베 씨의 말대로라면 은근히 그쪽도 거의 아무생각 없이 가까워진 경우가 있단 말이죠.
흠흠...
역시 그렇다면 직접 물어보는 수 밖에요.
미유키 : 그거... 전에는 있었나요?
미즈키 : 음... 아마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유키 : 그렇다면 그때 어떤 느낌이였나요? 그 분은...
미즈키 : 으음... 살짝 주저하는듯한...?
...역시 이거 실험해본거네요...!
여기까지가도 마카베 씨가 반응하나 반응 안 하나 살펴본 것 같은데...
정작 마카베 씨가 이러고 있는 것을 보면 아마 언제나처럼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면서 그대로 안겼던걸까요.
하지만 마카베 씨랑 오래 알고 지내던 분이시니까 딱히 그것 가지고 불안함은 안 가지겠죠.
도리어 평상시랑 같아서 안도를 했을지도...
이런것을 생각하고 있으니까 정말 풋풋하다고 해야될까요, 무슨 상황인지 알 것 같아서 즐겁네요~.
안나 : ...미유키 언니... 표정 풀어졌어...
미유키 : 에, 저요?
안나 : 유리코 씨...같은건 아니지만... 일단은...요?
과연 거기까지 구헤헤 거리진 않는다구요.
미즈키 : 그리고...
츠무기 : 엣, 또 있나요...?!
+~2까지 그 남자아이하고 무슨일이 있을지 적어주세요.
기본적으로 썸탄다는 느낌의 분위기일 겁니다.
미유키 : 마술인가요~. 아, 그리고보니 마카베 씨도 마술같은거 잘 하셨죠?
미즈키 : 네, 그래서 음... 미안하긴 했지만 트릭이라던가... 거의다 알고 있는 거였어요.
아마 마카베 씨를 위해서 한 것일테지만 타겟이 좋지 않았네요...
어라, 마카베 씨는 자주 마술같은거 저희에게 보여주셨었는데...
츠무기 : 그런데 미즈키 씨는 자주 마술같은거 보여주셨었는데 몰랐던건가요?
저와 같은 생각을 하셨는지 츠무기 씨가 먼저 마카베 씨에게 물으셨어요.
그런데 마카베 씨는 그 질문을 듣고 제 생각과는 완전히 다르게 반응하셨어요.
고개를 저으시면서...
미즈키 : 학교라던가... 그런곳에서는 별로 한 적 없어요. ...쑥쓰러워...
안나 : 그리고보니... 극장 안에서만 자주...했었나...?
안나 씨의 추측성이 담긴 말을 듣고 고개를 다시금 끄덕이는 마카베 씨.
아무래도...
꽤나 부끄러운 것인지 살짝 고개를 돌리세요.
이제 대충은 마카베 씨의 표정변화를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도 거의 추측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미즈키 : 크흠. 아무튼... 그래서 마술을 보여줬는데... 그.. 흔히 카드 마술로... 카드를 맞추는? 그런 것이 있잖아요.
안나 : 응... 그렇죠...?
미즈키 : 그건 사람의 눈을 봐야되는건데... 그... 보고서는 붉어져서... 결국엔 실패해버렸어요.
와아...
그런 일도 있는거죠...
것보다 이정도면 거의 완전 OK 수준이잖아요?
미즈키 : 아무튼... 제가 카드를 들고 있었는데... 그때 손을 잡을까 말까하고...
안나 : ...그런데... 그... 솔직히 말해서... 이미 OK 신호가 전부 떨어진게...
츠무기 :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역시 그렇죠...
미즈키 : 그럼 왜 안 말할까요?
츠무기 : 으음... 그건 잘 모르겠는데...
흐음...
역시 아무래도...
미유키 : 그냥 남자 쪽이 쑥쓰러운거겠죠. 마카베 씨 평소에 꽤 무표정이시니까... 말할 타이밍을 못 잡는걸지도 모르고...
미즈키 : 그런걸까요... 시무룩...
미유키 : 아, 그렇다고해서 마카베 씨 잘못은 아니니까요? 그 남자애가 무슨 생각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곧 그쪽에서 접근해올거에요.
보통 남자들은 그러니까요.
보통의 그런 고백들도 남자들이 하는 편이고...
물론 그거 기다리기 힘들면 여자쪽에서 먼저 다가가 버리는 방법도 있지만요.
츠무기 : 그래요! 계속 머뭇거리면 확하고 미즈키 씨가 먼저 다가간다던가?
미즈키 : 흐음, 안 되면 되게하라... 이군요.
안나 : 조금...다르긴 한 것... 같지만...요?
아무래도 이쪽은 이쪽대로 잘 이야기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네요...
과연 안나는 어떻게 이런저런 일을 말하게 할까요?
1. 낯 부끄러워 질 것 같이...
2. 그냥 간단하게...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미즈키 : 으음... 조금 신기하네요. 생각해보면 손 잡는 것 정도야 몇 번 했었는데...
안나 : 마주보고...잡는게... 힘들지 않...아요...?
확실히... 그냥 옆에서 잡고 걷는 것보다 마주보고 그렇게 꼭 잡는다던가 그런게 더 부끄러운 법이죠.
그 사람의 눈을 보면서 손을 잡고 가까이 있는다는건...
그래도 일단 같은 침대 위에서 자기까지 한 사람 치고는 꽤나 순수한걸요?
그런 사람이 있으면 정말로 귀여워 해 줄 자신 있어요.
딱히 귀여운게 여자에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니까요.
미즈키 : 흐음... 그럼 모치즈키 씨는 어떤가요?
안나 : 에...나...?
미즈키 : 미유키 씨랑은 어디까지 허락... 음... 어디까지 가셨나요?
츠무기 : 엣...
안나 씨에게 물은 것이 갑자기 옆에 있던 츠무기 씨에게 데미지가 갔어요.
역시 이런거 듣기는 부끄러운 걸까요?
뭐, 그럴거라고 생각해요. 옆에 있는 사람이기도 할거고, 늘상 같이 보던 사람의 그런 이야기들은 되게 듣기 힘드니까요.
저는 그냥 엄청 재밌게 잘 들을 자신 있지만.
안나 : 응...? 어... 말 해도...되요...?
미유키 : 전 상관 없어요?
딱히 말하지 못할 사람에게 말하는 것도 아니구요.
막 스톰P 씨에게 말을 한다던가 하면 과연 주저하긴 하겠다만 마카베 씨이기도 하고...
안나 : ...키스...?
츠무기 : ...키스...
잠깐 츠무기 씨, 왜 그렇게 보는거에요...?!
저 아무것도 안...
...아니, 이건 분명 제가 먼저 한 것이긴 한데...
뭔가 되게 부정하고 싶어요. 그야 거의 반 강제로 해버린 것이기도 하고...
미즈키 : 흐음... 키스인가요. 그럼 키스 중 어느 키스까지...
츠무기 : 자, 잠깐...! 어느 키스라뇨...!?
미즈키 : 키스에는 단순한 뽀뽀도 있고 프렌치 키스도 있고 여러가지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츠무기 : 에, 에엣... 그, 그렇긴 하지만...!
왜 도리어 츠무기 씨가 피폭받는 걸까요.
아니, 사실은 마카베 씨도 되게 부끄러워 하면서 묻고 있는거라던가...
으... 표정 읽기 힘들어요...
안나 : ...허그해서... 깊은 것 까지...
츠무기 : 하, 하와아...
안나 : 그럴때마다... 몸이 쑤셔서... 엄청 애달픈데... 미워요...
미유키 : ㅇ, 에... 어... 음... 과연 거기까지는 조금...
무, 물론 제가 꼭 안고 키스를 한다던가 해주긴 한다구요...!
하지만 딱히 그럴 의도로 하는건 아닌데...!
안나 : ...그래도 아껴주는건... 알고 있으니까...
미즈키 : 크흠... 그렇군요. 잘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모치즈키 씨는 하세가와 씨라면...?
마카베 씨는 그렇게 말을 끊었지만 누가봐도 저 질문은 같이 영차영차 할 수 있냐라는 뜻이잖아요...!
의외로 이런거에 흥미 꽤 많으셨네요...?!
일단 말 하라고 시킨건 저니까 여기서 괜히 멈추라고 했다가는 괜히 이상해 질 것 같기도 하고...
그렇게 했다가는 '이미 해버렸다!' 같은 식으로 오해 받아도 할 말 없다구요...!
이거 진퇴양난인데...
...여기서는... 일단 가만히 있는게...
안나 : ...응...
제가 생각을 다 정리하기도 전에 안나 씨는 고개를 끄덕였어요.
그런데 안나 씨도 꽤나 이런거에 평범하게 대답하네요?
츠무기 : ...미유키 씨.
미유키 : ㄴ, 네?
츠무기 : 잠시 볼 수 있을까요? 미성년자 성행위 관련으로 해서... 조금...
미유키 : 자, 잠깐만요! 저, 전 아무것도 안 했어요...?! 무죄라구요 무죄!
츠무기 : 미유키 씨가 그렇게 문란할줄은 몰... 아니, 알고는 있었지만!
미유키 : 아니아니, 저 안 그래요!
그렇게 와와꺄꺄 거리면서 사태를 수습하니 대충 30분 정도가 지나가게 되었어요.
그렇게 거의 저와 츠무기 씨가 지쳐 나가떨어져 있으니까 마카베 씨와 안나 씨 둘이서 이야기가 계속해서 진행이 되었고...
미즈키 : ...혹시 사장님에게 연애 사실을 알릴 계획은 있으신가요?
라는 비교적 최근의 이슈가 되었어요.
안나 씨는 그 물음에 거의 생각도 안 하고 그대로...
안나 : 아뇨...?
라고 즉답하였어요.
아무래도 전에 이야기 했던 것도 그렇고 굳이 말을 안 해도 된다는 식의 생각이셨으니까요.
저도 대충은 그럴거라고 생각하고 있었구요.
미즈키 : 흐음... 두 분 다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미유키 : 저야 주도권이 안나 씨한테 있으니까 딱히 생각이 없는데...
츠무기 : ...에? 그랬어요?
오늘 츠무기 씨는 몇 번을 놀라는걸까요.
뭐, 이건 거짓이 아니라 진실이에요. 이쪽으로 해서 선택권은 저한테 별로 없으니까요.
어디까지나 저는 안나 씨와 나나오 씨, 그리고 스톰P 씨. 이 셋의 관계에서 겉다리로 걸쳐지고 있을 뿐이기도 하고...
미유키 : 아무튼 츠무기 씨는 말 할 거에요?
츠무기 : ...글...쎄요. 솔직히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거기에다가 말을 했다가 무슨 불이익을 당할지도 모르고...
미즈키 : 그럴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평소에 좋은 사람이라고 해도 일단 프로덕션이라는 회사를 운영하는 사람이니까 말이죠.
무언가 지금까지와 같은 연애 스토리는 못 볼 지도 몰라요.
뭐... 그렇다고 해서 그걸 그만 둘 사람들이 아니라는건 알고 있지만요.
솔직히 하지 말라고하면 더 할 사람들이 대부분이잖아요? 이 극장이라는 곳의 사람들은 말이죠.
아무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결국엔 한 방에서 다같이 자는 것으로 되어버렸어요.
딱히 큰 이유는 없고 다같이 자보고 싶다는 마카베 씨의 소원에 의해 그렇게 된 것이였는데...
자기전에 무슨 일이 있을까요?
1. 미즈키가 뭔가 긴장하고 있다. 왜 긴장하는지 물어보니... 자, 잠깐, 그런 짓 안 해요!
2. 안나의 어리광이 좀 심하다. 아까 이야기 때문일까? 묘하게 신경 쓰는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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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유키 : 그런가요?
츠무기 : 다같이 이렇게 자는 경우는 보통 없으니까요. 흐아암...
츠무기 씨는 그렇게 말하시면서 밑에 깔아둔 이불에 털썩하고 주저 앉았어요.
아무래도 아까전의 말다툼... 말씨름...? 같은걸로 기운을 다 빼신 것 아닐까요.
저희들은 그것을 보고 살짝 웃으며 불을 껐어요.
그렇게 불을 끄고 누워서 적당히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안나 : ...으응...
미유키 : 어라... 졸리시면 자도 되요?
안나 : 그래도...
꽤나 졸려 보이시는데 안나 씨는 저에게 안겨서는 그냥 부비적 거리고만 있을 뿐이에요.
아무래도 살짝 어리광 같은 것을 부리는 것 같은데 갑자기 무슨 일 일까요...
안나 : ...딱히 졸린건... 아니니까...
미유키 : 에...
저는 언제나처럼 그런 안나 씨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어요.
그러자 기분 좋다는 듯이 살짝 웃으셨고, 꼭 고롱거리는 고양이처럼 쓰다듬는 제 손을 즐기신다고 해야될까...
뭔가 에로한 느낌이긴 하지만 말 그대로의 의미에요.
미즈키 : 흐응... 모치즈키 씨는... 늘 그런 느낌인가요?
미유키 : 네? 글쎄요... 오늘따라 좀...
뭐, 언제나 이렇게 꼭 붙어서 자고는 하지만 이렇게까지 부비부비 거리는 것이라면은 어리광 부린다고 밖에 볼 수 없고...
안나 : ...싫어...요...?
미유키 : 엣, 아뇨? 그런거 아니에요?
도리어 좋다구요 저는.
조금 남의 앞에서 이러고 있는게 부끄럽긴 하지만 뭐어...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니까요.
+~2까지 자기전까지 안나가 무슨 어리광을 부릴지 적어주세요.
그대로 뺨을 부비적 거리면서...
미유키 : 그런데 갑자기 오늘은 왜 이렇게 어리광이 많으신거에요?
안나 : 그야... 하고 싶으...니까요...
다른 사람들이 보고 있다구요...
하아, 정말... 이런거 거절 못하는 저도 저지만 안나 씨도 정말 피곤하다니까요~.
미즈키 : ...뭔가 부럽네요.
미유키 : 그럼 한 번 그 사람하고 해봐요? 한 번 넘게되면은 금방이라구요.
미즈키 : 음... 그럴까요...
안나 씨도 역시 이렇게 보이고 있는건 부끄러운지 그저 꼭하고 안겨있기만 하고 계쎄요.
너무 무리해서 하고 있는게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그렇지도 않은 것 같기도 하고...
그렇게 천천히 시간이 지나 츠무기 씨는 잠에 드시고, 마카베 씨만이 조금 뒤척이고 있을때 쯤이였어요.
안나 : ...언니...
미유키 : 왜 그러세요?
안나 : 조금 더... 해 주시면... 안 되요...?
...에, 조금 더라뇨...?
안나 : ...만져주길...원해요...
미유키 : 저기, 안나 씨, 그건... 음... 역시 이런 장소에서는...
안나 : ...등만...이여도 괜찮으니...까...
...드, 등이요?
굳이 왜 등 일까요.
어... 어떻게 해야되죠 이 상황은...
츠무기 씨는 몰라도 마카베 씨는 아마 잠에 안 드셨을텐데...
미유키는 어떻게 행동할까요?
1. 원하는데로...?
2. 이건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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