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좀 추스리고 난 뒤, 저는 다시 온천을 즐겼어요.
일단 온천욕하러 온 거니 이것만큼은 푹 즐겨야죠.
아, 그리고보니.
미유키 : 이번에 남자친구 분이랑 같이 오셨는데, 무슨 일 없나요?
미사키 ; ...엣, 무슨...
미유키 : 아, 혹시 방에 저희들이 있어서...
제가 그렇게 말을 흐리니 안나 씨하고 츠바사 씨도 뭔가 눈을 반짝이면서 아오바 씨를 보고 계세요.
그 시선을 받으신 아오바 씨는...
미사키 : 그, 그런거 아니에요!
라면서 극구 부정하셨지만...
도리어 그렇게 부정하시면 더 의심간다구요.
뭐, 아오바 씨 성격상 정말 그런 것을 꾸미고 있는건 아닐 것 같지만요.
하지만 안나 씨하고 츠바사 씨에게는 재밌는 미끼였을테니...
츠바사 : 흐응... 그랬구나아~. 우리는 방해였네요~.
안나 : 응... 죄송해요... 눈치 못채서...
미사키 : 그러니까 아니라고요~!
...
조금 진정이 된 다음, 전 아오바 씨에게 남자친구 분에 대해서 물었어요.
역시 어떤 분인가 궁금은 하니까요.
극장에 있으신 분이라고는 알고 있는데... 그 외의 것은 잘 안 물어봤으니...
미유키 : 그래서, 어떤 성격인건가요? 너무 비밀 연애 하신다구요~.
미사키 : 우... 하지만 역시 사내연애이고 조금...
미유키 : 그런거 어때서 그래요~. 저한테만 살짝...
츠바사 : 에, 치사해요~!
라는 식으로 결국엔 여기의 4명이서 이야기를 나눴어요.
미사키 : 일단... 뭐든지 열심히에요. 일도 열심히 하지만... 놀러갈때도 그렇고... 취미생활을 즐길떄도 그렇고...
열심히...인가요.
참 좋죠. 열심히 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 바람필때도 참 열심히이지만요.
...아니아니, 저하고 대입시키지 마요!
그 사람은 다른 사람이라구요!
하아...
미사키 : 그렇지만 뭔~가 눈치는 없어서요... 처음 만나고 조금씩 가까워져 갈때는 괜히 힘들었다니까요...
츠바사 : 그러니까 썸탈때요?
미사키 : ...네...다른건 다 좋은데 뭐랄까. 이성에 대해서 별 신경을 안 썼던 것 같아요. 뭔가 그런쪽 신호가 약해서... 밤에도 그게... 아, 이, 이건 그만!
일 끝나고 힘들어서 휴게실 쇼파에 앉아 있었는데 남자친구가 아오바 손을 잡고 옥상으로. 거기에는 돗자리 그위에 촛불 그리고 맥주와 저녁. 메뉴는 오전에 아오바가 먹고싶다고 했던 하지만 시간이 없어서 못 먹었던 피자. 그렇게 남자친구 무릎에 누워서 피자를 먹고 맥주를 마시다 첫키스.... 그리고 더?
@Erteicia미사키 : 일단은... 저희 입사한게 딱 바로 선후배였거든요. 아무튼, 그래서 특히 더 자주 만나고, 서로 챙겨주고 하다 보니까요. 그...
미유키 : 흠흠...
제가 조금 더 꼬시니 아오바 씨는 포기하셨는지 천천히 말해주시기 시작하셨어요.
어차피 말하실거면서 왜 그렇게 빼셨을까요.
미사키 : 뭔가 점점 가까워 졌다고 해야될까요? 그러다보니까 그 사람의 대한 것이 잘 보이게 되서요...
츠바사 : 꼭 무슨 연애 소설 같네요.
미사키 : 으음... 그럴려나요? 아무튼, 성격이 그래서 그런지 열심히인건 좋은데 자신의 몸은 또 돌보질 않아서 말이죠... 정말, 그게 너무 걱정되서 이것저것 챙겨주게 되었어요. 일도 몇 개 대신 해주거나, 도시락같은 것도 챙겨드리고...
역시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저절로 그 사람에 대항 흥미가 돋게되죠.
자신이 입고 있는 옷은 그 사람이 좋아할까... 라던가, 좋아하는 음식은 뭘까나~. 라던가...
저도 아에 그런 생각을 안 하진 않았어요.
일단 저도 연애 했었다구요.
안나 : 그래서... 고백한거야...?
미사키 : 엣, 그, 그런 이유는 아니에요...! 그렇게까지 쉬운 사람은 아니라구요 저!
츠바사 : 헤에, 그래요?
미사키 : 뭔가요 그 믿을 수 없다는 듯한 눈빛은...!
뭐... 사실 주변에서 보기에는 그럴 수 밖에요.
점심 시간 때 마다 데이트 나가시거나, 아니면 좋아서 헬렐레 거리고 있으신다던가...
주위에서 보면 푹 빠져 사는 것 같이 보인단 말이에요.
미사키 : 애초에 제가 고백한게 아니라구요! 전 고백 받았어요!
미유키 : 헤에... 의외네요.
미사키 : 미유키 씨까지... 아무튼, 이후에 자주 챙겨주다보니까 주말에 같이 놀러가거나 한 적도 꽤 있거든요. 그렇게 놀러 나가 있는데 갑자기 고백받아버려서...
츠바사 : 그대로 승락하신거네요?
미사키 씨는 고개를 끄덕거렸어요.
역시... 맞선보다는 이런 연애가 참 좋은거에요.
이런 이야기를 듣다 보면 그게 확실히 느껴져요.
뭐, 맞선하는 사람들도 눈이 잘 맞으면 사랑도 하고 한다지만, 역시 이런 풋풋함은 느끼기 힘들죠.
전부터 계속 생각하는건데 연애관련은 역시 늙은 사람들 처럼 반응해버리는 제가 참...
...하아...
안나 : ...왜 그래요...?
미유키 : 아무것도 아니에요... 아니에요... 하하...
이 이후에도 미사키 씨의 연애 이야기로 이것저것 즐겁게 이야기를 했어요.
뭐, 츠바사 씨가 가장 즐거우셨던 것 같네요.
그럼... 내일을 위해 슬슬 잘 준비 할까요?
안나 : 그런데... 미유키 씨...
미유키 : 네?
안나 : 미사키 씨...의 남자친구는... 어떤거 같아요...?
아아... 그건가요?
으음...
미유키 : 조금 너무 열심인거 같아요... 일 뿐만이 아니라 뭐랄까. 연애쪽도 조금... 물론 좋은 일이긴 하지만 그게 빨리 식어버리는 수도 있거든요.
연애에서 너무 열심인 것도 안 좋아요.
특히 연애 처음 하는 사람들이 실수하는 것들 중 하나가, 아무리 연인이여도 사생활이 있기 마련인데 거기까지 발을 들이미는거에요.
물론 그럴 생각은 없었겠지만, 실수로 하는거에요.
가족 관계라던가, 그런 가벼운것도 있지만... 요즘도 인터넷에서 자주 나오잖아요? 여자친구가 핸드폰을 공개해달라고 한다던가~. 그런 이야기요.
안나 : 그런가요...?
미유키 : 아무래도 그쪽이 조금 걱정이에요... 아오바 씨가 확 잡아놓지 못하면 다른 쪽으로 세어버릴지도 모르고...
츠무기 : ...어라, 미사키 씨 남자친구 분은 그런 분이신가요?
아, 그리고보니 츠무기 씨는 모르고 계시죠?
저는 아오바 씨와 했던 이야기를 간략하게 요약해서 설명해 드렸어요.
그 이야기를 들은 츠무기 씨는 뭔가 생각에 빠지셨는데...
안나 : 그럼... 미유키 씨는... 그런 사람... 어떻게 생각해요...?
미유키 : 으음... 글쎄요? 그런 사람들을 별로 본 적이 없어서... 제가 만났던 사람들을 비교해도 말이죠... 하아...
엇나가서 바람을 피거나... 뭐... 네. 그랬었죠.
츠무기 : 그렇다면... 으음... 아...!
미유키 : 어라, 왜 그러시나요?
츠무기 : 저, 잠시 나갔다 올게요...!
그렇게 말하시고는 츠무기 씨는 곧장 방 밖으로 나가셨어요.
...어디 가시는 걸까요...?
아까전에 저희가 식당에서 식사를 할때는 뭔가 저희처럼 유유자적 하고 있었던 것 같았는데...
안나 : 어쩌다가... 츠바사 한테... 끌려 갔다고...
아아...
뭐, 그럼 어쩔 수 없죠.
그래도 못 온다는건 아니니까 괜찮겠죠.
미유키 ; 스톰P 씨는 괜찮을거 같다고 해요.
안나 : 그리고보니... 스톰P 씨에게... 더블 데이트라는거... 말... 했어요..?
미유키 : 아뇨~. 그냥 저녁이나 조금 같이 먹자고 보냈을 뿐이에요. 다 모인 다음에 밝히는게 좋지 않을까나 해서요.
분명 그 사람 성격상 더블데이트는 역시 아니라는니 그런 느낌으로 갈테니까요.
어라, 생각해보면 더블데이트면 말 그대로 2:2 데이트라는 건데 그렇게 되면 안나 씨는 나나오 씨랑은...
으음... 그냥 신경 안 쓰고 4명이니까 더블데이트라고 한 걸지도 모르겠지만.
으음...
유리코 : 거기에다가 더블 데이트라구요...! 늦을 순... 없잖아요...
안나 : 그런건 됬으니까... 일단... 숨부터...
안나 씨가 그렇게 말하자 나나오 씨는 그게 심호흡을 하셨어요.
그럼 일단...
미유키 : 저녁먼저 먹을까요?
...
유리코 : 정말 맛있었어요~!
안나 : 야키니쿠... 오래간만에 먹어요...
스톰P : 뭐... 그 대신 가격도 조금 쌔긴 했지만?
뭐, 가격 값 했다고 생각하면 불만은 없어요.
그정도의 맛이였어요.
으음... 사실 조금 고기가 내놓은지 좀 된 것 같아서 그랬긴 했지만...
뭐, 어쩔 수 없나요 이정도는?
제가 너무 까다로운 것도 좀 있구요.
미유키 : 일단은 말이에요. 불꽃놀이 이벤트가 있길래 그걸 좀 보러 갈려고 했는데 다들 괜찮으시죠?
유리코 : 불꽃놀이 좋죠!
스톰P : 어라, 그런 것 있었나요?
안나 : 있었다구요...? 시 홈페이지 보니까...
어라, 의외로 모르고 계셨던건가요.
잠시만요, 프로듀서가 모르고 있었다면...
미유키 : 일단 다른 분들에게도 문자 돌려 놓을까요. 왜 오늘 단체 스케쥴이 없는지 궁금했었는데 이런 이유였네요...
안나 : 다... 알고 있는줄... 알았는데...
그렇게 적당히 오늘 불꽃 놀이가 있다는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린 다음에, 저희는 그 불꽃놀이가 시작하는 시간까지 무엇을 하고 있을까 생각하다가, 주변에 보이는 선물 가게가 보였어요.
그리고 아마 관광지인 만큼 기념품들이 많았고...
거기에는 인형만을 전문으로 파는 가게가 있었죠.
미유키 : 저기 인형가게에서 조금 구경하다 갈까요?
유리코 : 인형인가요~. 확실히 한 개쯤 사가는것도...
안나 : 그럼... 가자?
나나오 씨의 손을 잡고 먼저 이끄는 안나 씨에요.
그럼 우리도 가 볼까요.
아. 그리고보니...
미유키 : 지금 취향 잘 알아두라구요. 나중에 선물 같은거 할 것 생기면 좋으니까요.
스톰P : 아, 그렇죠...?
미유키 : 정보는 얻을 수 있을때 팍팍 얻어 두셔야되요. 여자애들이 그런걸 말하는 때는 적으니까요?
저 역시 살짝 멍해 보이시는 스톰P 씨를 끌고 들어왔어요.
역시 데이트에 쇼핑이라는건 남자들은 잘 생각 못하는 걸까요.
뭐, 이번에 겪어두면 편하겠죠 뭐.
아무튼, 인형가게에 들어오니 꽤 많은 인형들이 있었어요.
이 지역...이랄까, 시를 대표하는 마스코트의 인형도 있었고, 그냥 평범하게 곰돌이 봉제인형 같은 것들도 있었어요.
그 중에서...
+1이 유리코가 무슨 인형을 고를지.
+2가 안나가 무슨 인형을 고를지.
+3이 미유키가(?) 무슨 인형을 고를지 적어주세요.
하아...
그렇게 보고 있으면 제가 어떻게 거절하나요 정말...
어쩔 수 없죠.
여기서는 끼어드는 듯이 되어버리지만 안나 씨가 하고 싶은데로 하게 할까요.
유리코 : 아...! 그리고보니 안나는...
안나 : 난... 미유키 씨하고... 같이 할게...?
유리코 ; 응? 아, 응. 알았어!
제 예상대로 나나오 씨가 안나 씨를 챙겼지만, 안나 씨는 저랑 찍는다면서 거절하셨어요.
나나오 씨도 뭔가 생각이 나신건지 금방 납득하고 돌아가셨고...
혹시 두 분이서 무슨 이야기 했던 걸까요?
으음...
그렇다면 저도 괜히 섵불리 나서진 말까요.
조금 있다가 나나오 씨하고 스톰P 씨가 나오셨고...
안나 : 자, 가요...?
미유키 : 갈까요~.
...
스티커 사진은 그냥 평범하게 찍었어요.
그리고나서 괜히 신경이 쓰여서 4명이서 다같이 한 번 찍어보자고 스톰P 씨를 꼬셔서 4명이서 한 번 더 찍었구요.
역시 묘하게 찝찝하다구요...
안나 : 으음... 슬슬 가서 자리...잡는게, 좋지 않아,요...?
미유키 : 그렇네요. 지금부터 안 가있으면 좋은 자리 다 빼앗겨 있을거에요~.
유리코 : 너무 사람 붐비면 조금 그런데...
스톰P : 살짝 외각쪽으로 빠져야 될 것 같네요. 아무래도... 역시 얼굴이 알려져 있으니까요.
가까이서 보게되면 확실히 변장을 조금 했다고는 하지만 눈치챌 수 있겠죠.
그렇담 역시 변경인가요.
으음...
꼭 아래에서 보지만 않아도 된다면 장소는...
1. 그리고보니 언덕위에 놀이터 있었는데...
2. 그렇다면 어디 근처의 건물 옥상이라던가...?
미유키 ; 그리고보니 좋은 장소 한 개 알 것 같아요.
스톰P : 응? 찾아 보셨나요?
미유키 : 찾아 본건 아니지만... 오면서 봤는데 저 언덕 조금 올라가면 놀이터가 있어요. 다른 곳보다 높기도 하고 잘 보이지 않을까 하는데...
유리코 : 좋을 것 같아요! 그럼 그쪽으로 가죠~!
뭔가 떠오른게 있는걸까요.
나나오 씨는 눈을 반짝이면서 찬성하셨어요.
아아... 하긴, 밤의 놀이터라는건 은근히 여기저기에서 많이 나오긴 하죠.
소설이라던가, 드라마라던가...
그런걸 동경하셨던 것 아닐까요?
아무튼, 아까 본 길로 들어가서 조금 걸으니 언덕길이 있었어요.
그 곳을 쭉 올라가서...
안나 : 오래된... 놀이터네...요...
스톰P : 이렇게 모래로 되어 있는 놀이터 요즘은 잘 없지...
요즘은 다 스폰지 같은것들을 깔아놓으니까요.
장판이라고 해야되나...?
정확한 이름은 생각이 나질 않네요.
유리코 ; 전 이런 느낌의 놀이터가 좋아요. 위생상 좋진 않겠지만... 추억이랄까...
스톰P : 나도 그럴려나. 뭐, 내 아이가 있다면 되도록이면 이런 곳 보다는 더 좋은 쪽으로 보낼 것 같지만.
미유키 : 그게 부모의 마음이라는 거겠죠.
저도 그럴려나요.
뭐, 저로서는 두 쪽 다 별로 큰 생각은 없지만요.
안나 : ...뭔가... 어른 둘이서, 그렇게 말하니까... 커플...? 같아...
스톰P ; 엣, 그, 그건...
미유키 : 농담이여도 그런말은 절대 하지 말아주세요. 저한테 뭐가 모자라서 이런 사람하고...
제가 이렇게까지 말하니까 살짝 시무룩해 하세요.
지금까지의 일을 쭉 봐온 저로서는 공짜로 던져준다고 해도... 아니, 돈을 준다고 해도 그런 연기도 안 할 거에요.
아무리 남자가 고프다고 해도 저런 사람은 아니에요. 저랑 너무 안 맞아요.
유리코 : 이, 일단은 미유키 씨가 싫으신 것 뿐이지 다른 사람은... 별로...
스톰P : ...그런걸까...
안나 : 하지만... 딱히 호감 안 가는 사람인건... 사실이에요...? 츠바사도 그렇고...
스톰P : 윽... 거기까지 가면 역시...
유리코 : 정글짐인가... 오래간만에 봐요...
스톰P : 요즘은 안전이나 그런것들 때문에 철거되는게 대부분이니까... 옛날에 이거 위에서 막 걸어다니면서 놀았는데 어떻게 그랬는지 몰라.
안나 : 그럼 지금... 올라가... 볼래요...?
유리코 ; 오래간만에... 엿차...!
안나 씨의 의견과 함께 나나오 씨는 정글짐을 올라가셨어요.
안나 씨도 그 뒤를 따라 올라가셨구요.
그런데...
유리코 : 와~. 여기 올라오니까 도시가 더 잘보여요!
스톰P : 그래?
안나 : 엿차...
저 두분을 뒷쪽에서 보니 정말로...
배경도 멋진데 저 둘이 저러고 있으니 꼭 어딘가에서 본 화보 같아요.
맑은 날에 멋진 달이 하늘에 걸쳐있고, 그것을 배경으로 해서 웃고 있는 나나오 씨와 그것을 보며 살짝 기뻐하듯이 나나오 씨를 보고 있는 안나 씨.
이건 찍어야되요.
이렇게 흘러가기엔 너무 아깝다구요.
그런 생각으로 저도 모르게 사진을 찍어버렸어요.
그것 떄문에 '찰칵'하고 소리가 나서 두 분은 이쪽을 보셨어요.
유리코 : 엣, 어느세...?!
미유키 : 방금 그 장면... 정말 예뻤어요. 꼭 화보 같았달까...
스톰P : 음? 한 번 보여주실 수 있겠어요?
그렇게 말하시면서 저에게 오시는 스톰P 씨.
그런 스톰P 씨에게 제가 찍은 사진을 보여주니...
스톰P : 이건...확실히...
안나 : ...? 어느 정도...에요...?
스톰P : 이건 만들라고 해도 못 만들것 같은데...
미유키 : 자요. 한 번 봐봐요.
그렇게 저는 안나 씨와 나나오 씨에게도 그 사진을 보여주었어요.
유리코 : ...와... 정말 잘 찍으셨어요! 나중에 저한테도 보내주세요!
안나 : ...사진... 잘 찍으시네요...
스톰P : 핸드폰 카메라로 이 정도라면 정말 어디 사진가 해도 되겠어요. 전에 유리코의 사진도 그랬고...
유리코 : 엣... 제 사진이요...?
그리고보니 나나오 씨의 수영복 사진...
안나 씨하고 스톰P 씨에게 보여 줬었죠.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과연 유리코의 눈치는 어느정도 일까요?
1~50 : 으음... 별거 아닌가?
51~80 : ...어라, 이 느낌은 설마...
81~100 : 역시 그렇구나...
630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남친은 누구인지? 어떤사람인지?
@ 사내 연애 가즈아아아~!
미사키 : ...?
애교 대결 사건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아오바 씨는 돌아오셨어요.
아무래도 지금까지 술자리에 잡혀 있으셨던 것 같아요.
범인은 모모세 씨나 바바 씨이겠죠...
그런데 갑자기 츠바사 씨는 무슨 일 일까요?
츠바사 : 늘 이런 여행오면 하는거 있잖아요?
안나 : 하는거...?
츠바사 : 베개싸움!
안나 : ...에...
베개 싸움인가요.
확실히 이런 곳에 오면 한번쯤은 하는 연례행사이죠.
하지만 여기서 하기에는 조금 그렇다고 보는데요...
일단 호텔 비스무리한 방이다 보니까 가구들도 있고...
물론 침대 쪽에서 하면 못할건 없지만요.
츠바사 : 그러므로! 베개싸움 하죠! 베개싸움!
미사키 : 엣, 하지만 다칠수도 있어요?
츠바사 : 침대 위에서만 하면 되겠죠~. 그런 크기 되잖아요?
안나 : ...2개 붙이면... 확실히...
침대 정말 크니까요...
뭐, 그렇게 저희들은 갑작스럽게 베개 싸움을 하게 되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다른 분들... 예를 들어서 토코로 씨나 코사카 씨 쪽으로 가서 한다고 하면 분명히 더 대규모로 재밌게 할 수 있었을텐데...
지금와서 그렇게 초칠 생각은 없지만요.
아무튼, 뭔가 자연스럽게 저와 안나 씨. 그리고 츠바사 씨와 아오바 씨.
이렇게 두 팀으로 나뉘어지게 되었어요.
뭐, 이렇게 된거 즐기자구요~.
1. 츠바사 쪽이 이겼다!
2. 미유키 쪽이 이겼다!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안나 : 하아...
...베개 싸움의 결과는 츠바사 씨 쪽의 승리였어요.
랄까, 베개 싸움에 승리는 도대체 어떻게 결판이 나는걸까요?
뭐... 안나 씨도 나름 만족하신 것 같으니 그냥 있을까요...
미사키 : 하아... 뭔가 땀 흘려 버렸어요...
미유키 : 은근히 정말로 열심히시던데.
미사키 ; 으...
이제 떠오르신건지 얼굴이 붉어지시네요.
후후, 정말 이런저런 일이 있었어요.
특히 아오바 씨가요.
뭐, 그건 그거고...
미유키 : 다들 땀도 흘린 것 같으니까 온천이나 갈래요?
츠바사 : 찬성~! 자자, 안나도 가자~.
안나 : 에엣...
아까의 열이 안 식으셨는지 신나게 안나 씨를 데리고 먼저 나가시는 츠바사 씨에요.
미유키 : 저희도 갈까요?
미사키 : 네...
온천이에요 온천~.
+~2까지 온천욕을 즐기면서 나눌 이야기를 적어주세요.
미유키 : 후우... 따뜻해요...
안나 : 후아...
간단하게 씻고 들어온 온천은 정말로 따뜻했어요.
운동을 해서 그런지 더욱 그렇게 느껴지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그나저나 의외로 아무도 없네요.
누군가 한 명은 있을 줄 알았는데...
츠바사 : 으응...
미사키 : ...? 왜 그러세요?
츠바사 : 아니, 뭔가 이겼는데 얻는게 없다 싶어서요. 흐응...
츠바사 씨는 그렇게 말하시면서 저와 안나 씨를 보고 계세요.
뭔가 꾸미시는 걸까요.
일단 지긴 한거니까 내기라던가에서 자주 나오는 것이라면 문제 없을 것 같지만...
츠바사 : 그럼...
안나 : ...?
츠바사 : 간지럽히기다~!
미유키 : 엣...?!
갑자기 저에게 달려드시더니...
그대로 제 겨드랑이를 막 간지럽히기 시작했어요.
미유키 : 엣, 잠시... 하앗...?!
츠바사 : 자자, 벌칙이에요! 안나의 몫까지!
미유키 : ㅇ,왜 저마안...?!
계속해서 간지럽힘은 계속됬어요.
어떻게 참을려고 해도 계속해서 간지럽혀지니까 저도 모르게 몸을 움직이게 됬고...
미유키 : 그, 그만... 힛...!?
츠바사 : 뭔가 재밌는데~. 자아, 자아~!
미유키 : 에흣...!?
...
츠바사 : 하아, 시원하다...
안나 : 저기... 그... 수고...했어요...?
미유키 ; 우...
뭔가 엄청 맘대로 당한 느낌이 들어서...
으음... 뭔 느낌이죠 이건 도대체...
아무튼, 겨우 끝났어요.
하아... 정말 죽을 뻔 했어요.
미사키 : 저기, 괜찮으세요?
미유키 ; 네, 뭐... 괜찮아요. 네...
조금 지쳐버렸어요...
이렇게까지 간지럽힘 당한건 처음이에요...
+~3까지 미사키의 남자친구가 어떤 사람인지 적어주세요.
일단 같은 극장의 인물일겁니다.
일단 온천욕하러 온 거니 이것만큼은 푹 즐겨야죠.
아, 그리고보니.
미유키 : 이번에 남자친구 분이랑 같이 오셨는데, 무슨 일 없나요?
미사키 ; ...엣, 무슨...
미유키 : 아, 혹시 방에 저희들이 있어서...
제가 그렇게 말을 흐리니 안나 씨하고 츠바사 씨도 뭔가 눈을 반짝이면서 아오바 씨를 보고 계세요.
그 시선을 받으신 아오바 씨는...
미사키 : 그, 그런거 아니에요!
라면서 극구 부정하셨지만...
도리어 그렇게 부정하시면 더 의심간다구요.
뭐, 아오바 씨 성격상 정말 그런 것을 꾸미고 있는건 아닐 것 같지만요.
하지만 안나 씨하고 츠바사 씨에게는 재밌는 미끼였을테니...
츠바사 : 흐응... 그랬구나아~. 우리는 방해였네요~.
안나 : 응... 죄송해요... 눈치 못채서...
미사키 : 그러니까 아니라고요~!
...
조금 진정이 된 다음, 전 아오바 씨에게 남자친구 분에 대해서 물었어요.
역시 어떤 분인가 궁금은 하니까요.
극장에 있으신 분이라고는 알고 있는데... 그 외의 것은 잘 안 물어봤으니...
미유키 : 그래서, 어떤 성격인건가요? 너무 비밀 연애 하신다구요~.
미사키 : 우... 하지만 역시 사내연애이고 조금...
미유키 : 그런거 어때서 그래요~. 저한테만 살짝...
츠바사 : 에, 치사해요~!
라는 식으로 결국엔 여기의 4명이서 이야기를 나눴어요.
미사키 : 일단... 뭐든지 열심히에요. 일도 열심히 하지만... 놀러갈때도 그렇고... 취미생활을 즐길떄도 그렇고...
열심히...인가요.
참 좋죠. 열심히 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 바람필때도 참 열심히이지만요.
...아니아니, 저하고 대입시키지 마요!
그 사람은 다른 사람이라구요!
하아...
미사키 : 그렇지만 뭔~가 눈치는 없어서요... 처음 만나고 조금씩 가까워져 갈때는 괜히 힘들었다니까요...
츠바사 : 그러니까 썸탈때요?
미사키 : ...네...다른건 다 좋은데 뭐랄까. 이성에 대해서 별 신경을 안 썼던 것 같아요. 뭔가 그런쪽 신호가 약해서... 밤에도 그게... 아, 이, 이건 그만!
...이라고 말 하셔도 말이죠...
저는 몰라도 츠바사 씨는 가만 안 놔둘 생각이라구요.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체크는 50,70입니다. 과연 미사키의 발언 수위는...?
역시나 그것을 캐치하시고는 능글거리시면서 물어오시는 츠바사 씨에요.
다른건 몰라도 츠바사 씨에게 잡히는건 꽤 치명적인데 말이죠...
미사키 :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츠바사 : 에이에이, 그렇게 빼지 마시구요~. 어차피 저도 알 건 다 아는 나이니까요~?
맞는 말이긴 하네요.
딱히 하코자키 씨나 스오 씨 같은 분들이 아니시니까 문제는 없을려나요?
그러니까 저도 말리진 않을 거라구요~.
안나 씨는 아에 별 관심 없다는 듯이 그냥 제 어깨에 기대어 있을 뿐이에요.
이쪽으로 살려달라는 시선을 보내시지만... 저도 궁금한걸요~.
츠바사 : 그래서, 밤에는 어떤데요? 아니아니, 낮에는 어떻길래 밤에는 그렇다고 하는거에요?
미사키 : 버, 벌써부터 단정짓고 있잖아요...!
츠바사 : 그래두 틀렸을지도 모르니까 이야기 해 줘요~?
아오바 씨.
흔히들 사춘기의 남자아이들은 야한 이야기를 좋아하거나 급격하게 반응한다고는 하지만.
여자애들도 그렇잖아요?
그냥 항복하는게 좋을거에요.
그렇게 츠바사 씨에게 시달리고 있으시던 아오바 씨는 결국에는...
미사키 : 우으... 뭐랄까...! 그... 낮에는 제가 원하는거 다 해주고 하는 그런 사람인데 밤에는... 정말로 짐승같아서...
츠바사 : 헤에, 그런가요? 그런 사람 취향이셨어요?
미사키 : 그, 그런 취향이라기 보다는...! 그냥 그 사람이 좋은걸요!
이야...
좋을때에요 정말.
저때는 뭘해도 다 좋을 시기니까요.
뭐... 아오바 씨가 그런 쪽으로 좋아하시는 거라면 별 문제 없지만 계속되면 취향이 안 맞으면은 고생하실텐데...
그때는 그때가서이고, 지금 걱정해봤자 별 소용 없나요.
하아... 저도 참 걱정도 많아서는...
...뭔가 늙은이가 된 기분인데... 저 아오바 씨하고 4살차이 밖에 안 나니까요...!
안나 : ...? 왜...그래요...?
미유키 : 아뇨, 그냥 아무것도... 그런데 다들 이후에 무슨 약속같은 건 없나요?
츠바사 : 별로 없어요~. 미사키 씨라면 몰라도~.
미사키 : 저, 저도 뭐 없으니까요?! 자꾸 그쪽으로 몰고가지 마요!
아오바 씨에게 모든것을 다 들은 츠바사 씨는 만족한다는 듯이 보여요.
정말, 저 분도 사람 괴롭히는걸 좋아한다니까요.
아무것도 없으면야...
미유키 : 저희들끼리 방에서 조촐하게 파티라도 할까요? 과자파티라던가~.
츠바사 : 과자파티 좋아요! 거기에다가 밖에 매점 있었으니까... 랄까, 굳이 매점에 안 가도 그냥 여기서 알아서 해주지 않을까요...?
...저도 모르게 그 생각을 하긴 했지만, 주변에 있던 편의점에서 적당히 사가지고 들어오죠.
술이라면 냉장고에 비치되어 있는게 있으니까...
안나 : 과자라면... 방 서랍장에... 꽤 있었어...?
미사키 : 어라 그랬었나요?
안나 : 응... 종류도 많아서... 살 필요...없을지도...
...정말 뭐든지 있군요 여기...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1~50 : 안나와 미유키의 이벤트.
51~100 : 츠바사와 안나의 이벤트(?)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적당히 늘어져 있다가...
미유키 : 그럼 슬슬 과자파티나 해 볼까요?
츠바사 ; 찬성이에요~.
안나 : 과자는... 여기에 있어요...
그렇게 말하시면서 제가 보지 못했던 서랍에서 과자를 몇 개 꺼내시는 안나 씨에요.
저거... 서랍이였군요...?
그냥 인테리어인줄 알았는데 열리는 거였어요 저거...
미사키 : 으음... 미유키 씨는 술이 좋나요 아니면 그냥 음료...?
미유키 : 글쎄요... 그래도 역시 술이죠?
온천이니까요~.
그런데 정말 여러 종류가 있네요.
그럼 일단...
역시 과자에는 이런게 어울리죠.
원래 고기먹을때 어울리는 맥주가 과자에도 잘 어울리는 거에요.
이런 흑맥주는 참... 잘 어울리죠.
거기에다가 목 넘기는 것도 물같은 녀석이라 물마시듯이 마실 수 있다는것도 장점이죠.
정말 그렇게 마셔버리면 취하긴 하겠지만요.
미사키 : 헤에... 그거 좋아하시나요?
미유키 ; 좋아한다기 보다는... 으음... 마시기 쉬우니까요. 술 못마시는 사람에게 권해도 괜찮을걸요?
미사키 : 흐음...
미유키 : 안 마셔보셨으면 한 번 지금 마셔보세요. 어차피 공짜니까요~.
...
츠바사 : 우응... 뭔가 과자파티하는데 묘하게 조용하네요.
안나 : 뭐... 딱히... 떠드는 타입...의 사람은 아니 잖아...?
츠바사 : 그렇지만...
뭔가 이야기 주제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으음...
1. 그럼 사랑 이야기 만큼 재밌는 이야기도 없죠. 그렇죠? 아오바 씨~.
2. 그럼 간단한 게임이라도 할까나... 그리고보니 게임기도 있었죠 이 방...?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누구일까 누구일까!! ~
안나 : 응... 그렇긴...한데...
역시 영 잡히지 않네요.
...아.
미유키 : 그럼 사랑 이야기 만큼 재밌는 이야기도 없죠?
미사키 : 넷...?
미유키 : 그렇죠? 아오바 씨~?
제가 그렇게 노골적으로 운을 띄우자...
츠바사 : 아! 그리고보니 그렇네요!
미사키 : 잠시만요...?! 갑자기 제가 거기서 왜...!?
안나 : ...궁금하긴... 해요...
당황하시면서 저를 보시는 아오바 씨이지만, 저는 그저 이야기 주제가 좋지 않냐고 물었을 뿐이에요~.
거기에 반응한게 아오바 씨 일 뿐이라구요.
...라고는 말하지만 저도 궁금하긴 해요.
일단 표면적으로 여기에서 유일하개 연인이 있는건 아오바 씨 뿐이니까요.
미유키 : 그래서, 어떻게 만나게 된거에요? 극장에서 처음 보신거죠?
미사키 : ...일단은... 그렇죠...?
미유키 : 그래서 어떤 이유로 사귀게 된거에요~.
+~3까지 미사키와 그 남친에게 있었던 일들을 적어주세요.
사귀게 된 이유를 적으셔도 되고, 무슨 이벤트 같은걸 적으셔도 되고...
미유키 : 흠흠...
제가 조금 더 꼬시니 아오바 씨는 포기하셨는지 천천히 말해주시기 시작하셨어요.
어차피 말하실거면서 왜 그렇게 빼셨을까요.
미사키 : 뭔가 점점 가까워 졌다고 해야될까요? 그러다보니까 그 사람의 대한 것이 잘 보이게 되서요...
츠바사 : 꼭 무슨 연애 소설 같네요.
미사키 : 으음... 그럴려나요? 아무튼, 성격이 그래서 그런지 열심히인건 좋은데 자신의 몸은 또 돌보질 않아서 말이죠... 정말, 그게 너무 걱정되서 이것저것 챙겨주게 되었어요. 일도 몇 개 대신 해주거나, 도시락같은 것도 챙겨드리고...
역시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저절로 그 사람에 대항 흥미가 돋게되죠.
자신이 입고 있는 옷은 그 사람이 좋아할까... 라던가, 좋아하는 음식은 뭘까나~. 라던가...
저도 아에 그런 생각을 안 하진 않았어요.
일단 저도 연애 했었다구요.
안나 : 그래서... 고백한거야...?
미사키 : 엣, 그, 그런 이유는 아니에요...! 그렇게까지 쉬운 사람은 아니라구요 저!
츠바사 : 헤에, 그래요?
미사키 : 뭔가요 그 믿을 수 없다는 듯한 눈빛은...!
뭐... 사실 주변에서 보기에는 그럴 수 밖에요.
점심 시간 때 마다 데이트 나가시거나, 아니면 좋아서 헬렐레 거리고 있으신다던가...
주위에서 보면 푹 빠져 사는 것 같이 보인단 말이에요.
미사키 : 애초에 제가 고백한게 아니라구요! 전 고백 받았어요!
미유키 : 헤에... 의외네요.
미사키 : 미유키 씨까지... 아무튼, 이후에 자주 챙겨주다보니까 주말에 같이 놀러가거나 한 적도 꽤 있거든요. 그렇게 놀러 나가 있는데 갑자기 고백받아버려서...
츠바사 : 그대로 승락하신거네요?
미사키 씨는 고개를 끄덕거렸어요.
역시... 맞선보다는 이런 연애가 참 좋은거에요.
이런 이야기를 듣다 보면 그게 확실히 느껴져요.
뭐, 맞선하는 사람들도 눈이 잘 맞으면 사랑도 하고 한다지만, 역시 이런 풋풋함은 느끼기 힘들죠.
전부터 계속 생각하는건데 연애관련은 역시 늙은 사람들 처럼 반응해버리는 제가 참...
...하아...
안나 : ...왜 그래요...?
미유키 : 아무것도 아니에요... 아니에요... 하하...
이 이후에도 미사키 씨의 연애 이야기로 이것저것 즐겁게 이야기를 했어요.
뭐, 츠바사 씨가 가장 즐거우셨던 것 같네요.
그럼... 내일을 위해 슬슬 잘 준비 할까요?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체크는 40,60,80입니다.
@내일 일찍 나가봐야 되므로 나머지 창댓들만 갱신하고 들어갑니다...
@...뭐지? 왜 중간이 싹 날아간채로 올라가 있던거지...?
안나 : 내기는... 내기니까...?
츠바사 : 나도 언니하고 같이 자고 싶다구우...
과자파티가 끝이 나고, 저희들은 잘 준비를 하게 되었어요.
라곤해도 적당히 파자마로 갈아입고 침대에 누울 준비하는 거지만요.
아오바 씨는 지치셨는지 먼저 들어가셨고...
지금 츠바사 씨하고 안나 씨는 서로 저로고 계시네요.
하아... 그럼...
미유키 : 자, 그럼 빨리 들어가죠? 내일을 위해서라도 빨리 자야죠~.
안나 : 응... 그럼 잘자...?
츠바사 : 우우~!
그렇게 어리광부리는 츠바사 씨를 때어두고 저와 안나 씨는 방으로 들어왔어요.
그나저나 아오바 씨도 그렇게 싫으신건 아니시면서 바로 앞에서 그렇게 다투는건 조금 그렇지 않을까요...
저는 들어와 침대에 누웠고...
안나 씨도 자연스럽게 제 옆에 누웠어요.
결국엔 침대 한 개가 남는데 그냥 다 같이 자도 되지 않나요?
으음... 내일은 한 번 그렇게 권유를 해봐야 겠어요.
그냥 다 같이 자자고 말이에요.
그나저나...
뭔가 되게 좋아하시는 듯한 느낌인데 저랑 자는게 그렇게 좋은건가요?
츠바사 씨도 그렇고...
츠무기 씨도 예전에 뭔가 저한테서 좋은 냄새가 난다고 하시기도 했고...
흐음...
뭔가 끌어들이는 그런 거라도 있는걸까요 저.
흔히 말하는 페르몬...?
아니아니, 설마요.
그렇다면 지금까지 만나온 남자들 중에서 제대로된 사람은 한 명 있겠죠.
안나 : 으응...
한 번 물어볼까요?
역시 궁금하긴 하니까요.
미유키 : 그런데 안나 씨.
안나 : ...네...?
벌써 졸리신건지 거의 반쯤 졸고 계세요.
하지만 이럴수록 정보는 빼내기 쉽죠.
미유키 : 그게 말이에요. 저랑 같이 잔다는게 그렇게 좋은건가요?
그러니까 저는 직구로 물어봤어요.
이럴떄 괜히 빙빙돌렸다가 정말 잠에 들어버리세요.
안나 : 그야... 미유키 씨 좋아하구... 거기에다가... 냄새도... 좋은 냄새여서...
그렇게 말하시면서 저에게 더욱 파고드시고 계세요.
그런 안나 씨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저는 다시 한 번 물었어요.
미유키 : 그것 뿐인가요?
안나 : 으응... 그런것보다...
미유키 : 네.
안나 : ...그냥... 좋아하니까...요...
그렇게 말하시면서 저를 꼭 안으시더니 그대로 천천히 눈이 감기시고 계세요.
어쩔 수 없죠.
그냥 이렇게 주무시게 놔두는 수 밖에요.
제가 알고 싶은게 있다고 해서 다른 사람의 잠을 깨우는건 정말로 미안한 일이니까요.
미유키 : 안녕히 주무세요.
안나 : ...미유키 씨도... 안녕히...후아암...
하품을 하시더니... 저를 가만히 보시다가.
안나 : ...응...
쪽하고 제 뺨에 키스를 하시고는 잠에 드시는 안나 씨에요.
...정말, 은근히 스킨십 많다니까요.
그럼...
저도 잘까요.
안녕히 주무세요.
...
저희는 그렇게 아침까지 계속해서 안고 있었던 것 같아요.
자고 일어나니 잠뜰때의 모습 그대로 깨어났어요.
옆에 있던 핸드폰을 가지고 시간을 확인하니 아직 6시에요.
조금 일찍 일어나버렸네요...
하지만 뭐.
조금 더 잘까요.
어차피 오늘은 큰 스케쥴 없으니까요.
조금 있다가 온천이나 들어가죠...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1~50 -> 츠바사 : 오늘은 내가 언니 독차지 할거에요!
51~100 -> 츠무기 : 우... 미유키 씨~!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안나 : 하암...
미사키 : 둘 다 어제 못 주무셨나요?
미유키 : 뭐랄까... 너무 푹 자버려서...
나른한 아침이에요.
현재 저희는 아침밥을 먹고 있어요.
식당에는 저희들 말고도 다른 분들도 와서 먹고 계시고...
흐아암...
졸려요...
오늘은 정말 그냥 자야겠어요.
역시 온천욕을 너무 많이 한 탓일까요...?
츠바사 : 으응... 언니는 오늘 뭐 없는거에요?
미유키 : 네, 뭐... 딱히 약속 잡아놓은건 없으니까요.
츠바사 씨는 카스가 씨랑 모가미 씨하고 같이 놀러가기로 했다고 해요.
그나저나 그렇게 저를 보고 볼을 부풀리실 정도라면 그냥 약속을 안 잡으셨으면 됬잖아요...
뭐, 거절하긴 힘드셨겠지만요.
후후, 전 그럼 오늘은 가만히 방에서 편히 쉴거니...
츠무기 : 미, 미유키 씨이...!
.........하아...
...
츠무기 :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미유키 : 뭐어... 그냥 기다리고 있을 수 밖에요?
츠무기 씨가 갑작스럽게 와서 저에게 안기셨어요.
그 상태로 조금 달래주다가 어찌된 일이냐고 물으니, 역시 P 씨의 일 이였어요.
뭐, 어제의 일의 계속으로, 어제처럼 그렇게 자리를 피하는 경우는 없어졌지만, 되게 어색하다는 거에요.
하아...
안나 : 하아...
안나 씨도 츠무기 씨를 보시고는 한숨을 쉬고 계세요.
그렇겠죠... 그냥 시간이 흐르면 잘 될 일이고, 딱히 이번에 계획해둔 것도 없다고 하셨으니...
뭐, 이런면이 츠무기 씨의 장점이지만요.
그럼 음... 어떻게 해드려야 되나...
1. 저 둘의 데이트를 돕자!
2. 적당히 우리들과 노면서 달래줄까...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츠바사 : 그러니까요~. 친구들끼리도 서로 잘못하면 화해는 해도 어색하니까요~.
츠바사 씨처럼 생각해 주시면 참 좋은데 말이죠.
츠무기 씨처럼 딱딱한 분에게는 역시 어울리지 않으실려나요.
아니, 어울리지 않는다기 보다는 그냥 할 생각을 못하시고 있는걸지도...
그렇다면 적당히 저희들끼리 달래주면서 거기서 생각을 때어내는 수 밖에요.
그냥 푹 쉴려고 했는데... 하아...
아니, 그냥 방에서 적당히 쉬면서 노닥거리면 되지 않을까요?
그렇게 하도록 하죠!
츠무기 씨는 또 다른 이야기가 시작되면 그곳에 빠져들어서는 다른 생각 못하시는 분이시니까요.
의외로 집중력이 좋다고 해야될까...
나쁘게 말하면 한 개 밖에 집중할 수 없다는 것이 되버리지만...
미유키 : 일단 여기서 이러고 있지 말고 방으로 올라가죠. 이러고 있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도 없잖아요?
츠무기 : 우... 그럼... 실례해도 될까요...?
츠바사 : 아~. 나도 같이 가고 싶은데에~.
그렇게 칭얼거리시는 츠바사 씨를 두고 저희 셋.
그러니까 안나 씨하고 저, 그리고 츠무기 씨. 이렇게 셋이서 방으로 올라왔어요.
방으로 들어온 츠무기 씨는 이런 구조의 방은 처음 보시는건지 살짝 놀라워 하셨어요.
츠무기 : 헤에... 저희 방은 3인실이여서 방 한개에는 침대 한 개 밖에 없는데... 여기는 두개씩 있네요?
안나 : 헤에... 그렇게... 다른거에요...?
츠무기 : 네, 2인실은 방 한 개가 있고... 1인실도 비슷할려나요?
1인실인가요...
프라이빗은 확실히 보장되니까 괜찮겠네요.
하지만 저로서는 이렇게 같이 있는게 좋을려나요?
아마 1인실 걸렸으면 다른 사람하고 바꿨을거에요.
하아...
그나저나 무슨 이야기로 해야가 츠무기 씨의 신경을 잡아둘 수 있을까요?
으음...
+~2까지 츠무기와 할 이야기를 적어주세요.
츠무기 : 에... 그러니까...
안나 : 설마... P 씨 하고만...
츠무기 : 그, 그런거 아니에요...!
그렇다면 다행이구요.
그야, 일단 츠무기 씨도 일단은 다른 분들하고도 친한걸요.
저희하고만 친하다던가 그런건 당연히 아니고...
츠무기 : 일단 세리카 씨나 시즈카 씨랑 자주 지냈어요. 가끔씩 시호 씨나 미라이 씨하고도 자주 마주쳤었고...
미유키 : 흐음... 그렇군요. 그래서 뭘 하고 다녔었나요?
츠무기 : 같이 온천욕을 하거나... 카페에서 같이 아이스크림 먹거나...
그렇게 계속해서 자신이 뭘 하고 있었는지 쭉쭉 말하시고 계세요.
아무래도 아까 말에 큰 타격을 입으셨던거 같은데...
그래도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서 조금 걱정이 덜해요.
어라, 그럼...
미유키 : 츠무기 씨가 그렇게 허둥거리고 있다는걸 다른 분들도 보신거죠?
츠무기 : ...아... 그리고보니...
안나 : 시즈카나 시호... 세리카도 그렇고... 다... 눈치 좋으니까... 미라이... 빼면...
미라이 씨의 눈치가 그렇게 안 좋았었나요...?
하지만, 일단 그 외의 세 분은 꽤나 눈치 빨랐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아마...
미유키 : 나중에 또 만나시면 걱정 끼쳐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는게 좋겠어요.
츠무기 : ...그렇네요... 그건 생각 못했어요..
역시나...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1~50 : 연애 이야기를 듣던 도중 좋은 생각이 난 것 같은데...?
51~100 : 연애 이야기를 들려주니까 뭔가 시무룩해지는거 같다. 역효과...?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오늘은 이만 들어가봅니다. 몸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네요...
미유키 : 네?
안나 : 미사키 씨...의 남자친구는... 어떤거 같아요...?
아아... 그건가요?
으음...
미유키 : 조금 너무 열심인거 같아요... 일 뿐만이 아니라 뭐랄까. 연애쪽도 조금... 물론 좋은 일이긴 하지만 그게 빨리 식어버리는 수도 있거든요.
연애에서 너무 열심인 것도 안 좋아요.
특히 연애 처음 하는 사람들이 실수하는 것들 중 하나가, 아무리 연인이여도 사생활이 있기 마련인데 거기까지 발을 들이미는거에요.
물론 그럴 생각은 없었겠지만, 실수로 하는거에요.
가족 관계라던가, 그런 가벼운것도 있지만... 요즘도 인터넷에서 자주 나오잖아요? 여자친구가 핸드폰을 공개해달라고 한다던가~. 그런 이야기요.
안나 : 그런가요...?
미유키 : 아무래도 그쪽이 조금 걱정이에요... 아오바 씨가 확 잡아놓지 못하면 다른 쪽으로 세어버릴지도 모르고...
츠무기 : ...어라, 미사키 씨 남자친구 분은 그런 분이신가요?
아, 그리고보니 츠무기 씨는 모르고 계시죠?
저는 아오바 씨와 했던 이야기를 간략하게 요약해서 설명해 드렸어요.
그 이야기를 들은 츠무기 씨는 뭔가 생각에 빠지셨는데...
안나 : 그럼... 미유키 씨는... 그런 사람... 어떻게 생각해요...?
미유키 : 으음... 글쎄요? 그런 사람들을 별로 본 적이 없어서... 제가 만났던 사람들을 비교해도 말이죠... 하아...
엇나가서 바람을 피거나... 뭐... 네. 그랬었죠.
츠무기 : 그렇다면... 으음... 아...!
미유키 : 어라, 왜 그러시나요?
츠무기 : 저, 잠시 나갔다 올게요...!
그렇게 말하시고는 츠무기 씨는 곧장 방 밖으로 나가셨어요.
...어디 가시는 걸까요...?
1. 쫓아가보자. 궁금하기도 하고.
2. 그냥 안나랑 같이 뒹굴뒹굴~.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안나 씨랑 같이 뒹굴뒹굴 거리고 있으면 시간도 빨리 가겠죠 뭐...
미유키 : 으응~...
안나 : ...? 주무실...건가요...?
미유키 : 글쎄요, 그냥 자도 될 것 같긴 하지만...
제가 기지개를 피면서 침대에 눕자 안나 씨는 옆에 앉아 저에게 물었어요.
이렇게 아래에서 보니까 뭔가 묘하게 더 귀엽게 보이네요.
제가 그렇게 보고 있자 안나 씨는 살짝 고개를 갸웃거렸어요.
제가 보고 있는게 신기한걸까요...
미유키 : 아, 그, 죄송해요.
안나 : ...? 괜찮아요...?
혹시나 해서 물었더니 딱히 이상하게 본 건 아닌 것 같아요.
으음...
미유키 : 저기... 안나 씨.
안나 : 네?
미유키 : 그... 혹시 안아봐도 될까요?
안나 : ...? 딱히 상관은 없지만...
왜 그런것을 묻는건가 하는 것 같아요.
그럼 일단 실행을~!
미유키 : 엿차.
안나 : 으응...
미유키 : 역시 뭔가 안고 있는게 편하네요...
안나 : 그것 뿐... 이에요...?
미유키 : 후후, 그렇답니다.
저 나름 단순한 사람이라구요.
복잡하게 사는건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그런데 지금 보면 참 복잡한 상황 많이 겪었단 말이죠.
+~2까지 뒹굴거리면서 안나와 무슨 이야기를 할지 적어주세요.
미유키 : 네..? 갑작이요..?
안나 : 그야 맛있는것도 해주시고...
츠무기씨가 부러워요..
미유키 : 맛있는거라면 언제든지 해드려요~
4인이 있으면 의심도,... 덜..받을테고..
영상같은걸 같이 보거나, 같이 하는 게임의 공략법 같은 것을 보거나 말이죠.
그러고 있었는데...
안나 : ...저도 미유키 씨랑 같이... 살고 싶어요.
미유키 : 네...? 갑자기요?
갑자기 뭘까요.
물론 저는 괜찮아요? 츠무기 씨의 허락만 떨어진다면 같이 살아도 딱히 싫은건 없으니까요.
그런데 갑자기 왜 이런 말을 꺼내신 걸까요?
안나 : 그야... 맛있는 것도 해주시고... 여러모로... 츠무기 씨가 부러워요...
미유키 : 에~. 맛있는 거라면 언제든지 해드릴 수 있으니까요~?
안나 : 그래도...
제가 조금 더 힘을 줘서 안으니 답답한듯한 목소리가 들려요.
하지만 싫어하지는 않으시고, 도리어 좀 더 파고을어오시는 것 같은 느낌이...
미유키 : 자자, 정말로 원하시면 전 거부하진 않으니까요? 일단 츠무기 씨의 집이니까 츠무기 씨의 허락이 있어야 되겠지만...
안나 : 네...
미유키 : 그러니까 나중에 츠무기 씨에게 물어보도록 해요.
아아, 정말 귀여워요.
뭔가요 이 귀여운 생물은...
제가 그렇게 살짝 부비적 거리고 있으니 안나 씨는 살짝 한숨을 쉬어요.
여기까지 할까요 그럼...
안나 : 그리고보니... 여기와서 있잖아요...
미유키 : 네.
안나 : 유리코 씨가 스톰P 씨랑 둘이 못 있어서 우울해 하던데...
...그리고보니 그러겠죠?
여기에 와서 그렇게 대놓고 있기에는 좀 그렇죠.
사쿠라모리 씨 쪽은 거의 대놓고 공공연연한 비밀 수준이지만, 둘 다 성인이시고...
다들 슬쩍 넘어가는 느낌이 있죠.
츠무기 씨 쪽 같은 경우에는 아이돌 분들 몇몇만이 알고 있는 정도이구요.
그렇지만 역시 스톰P 씨의 경우에는 좀 다를려나요...
안나 : 더블 데이트... 같은 거라도 해 볼까요...?
미유키 : ...네?
안나 : 4명이서 있다면... 의심도... 덜... 받을테고...
살짝 두근. 하고 가슴이 울렸어요.
정말 데이트 신청 받은 것 처럼 말이에요.
어라... 저 신경 쓰고 있는걸까요?
하아... 일단 그건 그거고...
더블 데이트인가요...
뭐, 나쁘진 않아요.
어차피 이 휴가여행도 시간이 남아있고...
미유키 : 그럼 해 볼까요? 언제 하는게 좋을까요?
안나 : 오늘 저녁...?
미유키 : 에, 그렇게 빨리요?
안나 : 어차피... 관광지이고...
그렇긴하죠.
주변만 조금 나가면 관광지이고, 구경할 것도 많을테니까요.
지금 별장에 없으신 분들 대부분이 그렇게 놀고 계실테구요.
미유키 : 스톰P 씨에게는 제가 연락 할테니까, 나나오 씨에게는 부탁드릴게요.
안나 : 네...
미유키 : 적당히 저녁 약속 잡는 것 처럼 하면 될려나요...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체크는 40,60이에요. 과연 데이트는 잘 이루어질 수 있을지...
미유키 : 어라, 그런가요?
아까전에 저희가 식당에서 식사를 할때는 뭔가 저희처럼 유유자적 하고 있었던 것 같았는데...
안나 : 어쩌다가... 츠바사 한테... 끌려 갔다고...
아아...
뭐, 그럼 어쩔 수 없죠.
그래도 못 온다는건 아니니까 괜찮겠죠.
미유키 ; 스톰P 씨는 괜찮을거 같다고 해요.
안나 : 그리고보니... 스톰P 씨에게... 더블 데이트라는거... 말... 했어요..?
미유키 : 아뇨~. 그냥 저녁이나 조금 같이 먹자고 보냈을 뿐이에요. 다 모인 다음에 밝히는게 좋지 않을까나 해서요.
분명 그 사람 성격상 더블데이트는 역시 아니라는니 그런 느낌으로 갈테니까요.
어라, 생각해보면 더블데이트면 말 그대로 2:2 데이트라는 건데 그렇게 되면 안나 씨는 나나오 씨랑은...
으음... 그냥 신경 안 쓰고 4명이니까 더블데이트라고 한 걸지도 모르겠지만.
으음...
1. 물어본다.
2. 역시 물어보는건 좀...
이번주는 이렇게 바쁠 것 같네요...
궁금하기도 하구요.
미유키 : 저기... 더블 데이트라면 둘이랑 둘이서 데이트를 하는건데... 그렇게 되면 안나 씨는 저랑만 있게 되는 거라구요?
안나 : ...그리고보니... 그렇네요...
생각 안 해보셨던 걸까요?
역시 말해두는게 정답 이였네요.
그렇다면 으음...
미유키 : 그냥 세분이서 있으셔도 될 것 같은데... 굳이 제가 낄 필요는 없잖아요?
안나 : 하지만...
미유키 : 일단 보통 평범하게 생각해서 셋이서 사귀고 있다고는 생각 못할거구요.
옆에서 보면 그냥 프로듀서랑 함께 놀러 나왔다고만 볼 수도 있고...
그렇다면 그냥 저만 쏙 빠지는게...
안나 : 괜찮으니까요...
미유키 : 네?
안나 : 미유키 씨라면, 괜찮아요...
미유키 : 그런가요.
고개를 끄덕이시고는 누워있던 저에게 다시 안겨오는 안나 씨에요.
상관 없는건가요.
뭐라고 해야될까, 조금 부담스러워요...
역시 절 좋아하시는 걸까요?
그리고, 바바 씨의 말로는 저도 아마 안나 씨를...
...으응, 지금 말하지 말죠.
중요한 약속을 두고 앞서 말해버리면 조금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오늘 밤에 넌지듯이 물어보죠.
만약에 주변 사람이 착각한거고, 저도 역시 착각한거라면.
그걸로 끝내는게 좋아요.
이제와서 그렇게까지 도와줬던 관계를 깨는것도... 싫으니까요.
+~3까지 더블데이트 도중 무슨 일을 할지 적어주세요.
적당히 밖에 나가서 놀겁니다. 관광지니까 관광 쪽으로 해서 왠만한건 있을려나요.
라곤해도 근처의 공원에 있는 정자였지만요.
슬슬 날씨도 완전히 풀렸고, 도리어 더워지고 있는 시간이니까요. 이젠 이런 곳도 약속 장소로 활용할 수 있는거겠죠.
것보다...
스톰P : 유리코 늦네...
미유키 : 그러게 말이에요. 아마 츠바사 씨에게 잡혀 있다고는 생각이 들지만요.
안나 : 전화...해봐...?
스톰P : 유리코가 약속을 깰 사람은 아니고, 조금 더 기달려보자.
약속 시간이 지나긴 했지만 또 그렇게 늦은 시간은 아니니까요.
이제 10분 지났어요.
그리고, 일단 그 동안 스톰P 씨한테 이 모임의 이유를 알려드리기도 했으니까요. 적절한 시간이였을까요.
거기에다가 나나오 씨는 저희들과는 달리 밖에서 다른 약속이 끝나고 오시는거니까요.
그나저나...
안나 씨도 안나 씨이지만 스톰P 씨도 조금 어색하네요.
뭐... 무슨 문제인지는 알겠지만요.
그래도 이대로 두고 있긴 좀 그러니까...
유리코 : 죄송해요~!
스톰P : 아, 왔네.
저희의 뒤에서 갑자기 나나오 씨의 목소리가 들렸어요.
막 뛰어오고 계시네요.
미유키 : 천천히 오셔도 됬는데...
유리코 : 그래도... 약속 시간은... 시간이니까요... 하아...
계속 뛰어오셨던 건가요 설마.
유리코 : 거기에다가 더블 데이트라구요...! 늦을 순... 없잖아요...
안나 : 그런건 됬으니까... 일단... 숨부터...
안나 씨가 그렇게 말하자 나나오 씨는 그게 심호흡을 하셨어요.
그럼 일단...
미유키 : 저녁먼저 먹을까요?
...
유리코 : 정말 맛있었어요~!
안나 : 야키니쿠... 오래간만에 먹어요...
스톰P : 뭐... 그 대신 가격도 조금 쌔긴 했지만?
뭐, 가격 값 했다고 생각하면 불만은 없어요.
그정도의 맛이였어요.
으음... 사실 조금 고기가 내놓은지 좀 된 것 같아서 그랬긴 했지만...
뭐, 어쩔 수 없나요 이정도는?
제가 너무 까다로운 것도 좀 있구요.
미유키 : 일단은 말이에요. 불꽃놀이 이벤트가 있길래 그걸 좀 보러 갈려고 했는데 다들 괜찮으시죠?
유리코 : 불꽃놀이 좋죠!
스톰P : 어라, 그런 것 있었나요?
안나 : 있었다구요...? 시 홈페이지 보니까...
어라, 의외로 모르고 계셨던건가요.
잠시만요, 프로듀서가 모르고 있었다면...
미유키 : 일단 다른 분들에게도 문자 돌려 놓을까요. 왜 오늘 단체 스케쥴이 없는지 궁금했었는데 이런 이유였네요...
안나 : 다... 알고 있는줄... 알았는데...
그렇게 적당히 오늘 불꽃 놀이가 있다는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린 다음에, 저희는 그 불꽃놀이가 시작하는 시간까지 무엇을 하고 있을까 생각하다가, 주변에 보이는 선물 가게가 보였어요.
그리고 아마 관광지인 만큼 기념품들이 많았고...
거기에는 인형만을 전문으로 파는 가게가 있었죠.
미유키 : 저기 인형가게에서 조금 구경하다 갈까요?
유리코 : 인형인가요~. 확실히 한 개쯤 사가는것도...
안나 : 그럼... 가자?
나나오 씨의 손을 잡고 먼저 이끄는 안나 씨에요.
그럼 우리도 가 볼까요.
아. 그리고보니...
미유키 : 지금 취향 잘 알아두라구요. 나중에 선물 같은거 할 것 생기면 좋으니까요.
스톰P : 아, 그렇죠...?
미유키 : 정보는 얻을 수 있을때 팍팍 얻어 두셔야되요. 여자애들이 그런걸 말하는 때는 적으니까요?
저 역시 살짝 멍해 보이시는 스톰P 씨를 끌고 들어왔어요.
역시 데이트에 쇼핑이라는건 남자들은 잘 생각 못하는 걸까요.
뭐, 이번에 겪어두면 편하겠죠 뭐.
아무튼, 인형가게에 들어오니 꽤 많은 인형들이 있었어요.
이 지역...이랄까, 시를 대표하는 마스코트의 인형도 있었고, 그냥 평범하게 곰돌이 봉제인형 같은 것들도 있었어요.
그 중에서...
+1이 유리코가 무슨 인형을 고를지.
+2가 안나가 무슨 인형을 고를지.
+3이 미유키가(?) 무슨 인형을 고를지 적어주세요.
안나 : ...리자몽...이 아니라 피카츄...?
유리코 : 응! 피카츄인데 리자몽 옷을 입고 있어!
나나오 씨가 한 인형을 가지고 좋아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마음에 쏙 드신거 같아요.
랄까, 묘하게 여기 포켓몬 인형 비율이 높네요...
스톰P : 그게 좋은거야?
유리코 : 그냥 평범한 리자몽이나 피카츄는 많이 봤는데 이런건 처음봐요!
안나 : 나도... 처음봐...요.
미유키 : 헤에, 그런가요?
안나 씨가 처음 본거라면 그건 꽤 희귀한 것 아닐까요.
일단 포켓몬도 게임인만큼 굿즈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을 것 같은데요...
그나저나...
이 이어롤 귀엽네요...
예전부터 제가 좋아하던 포켓몬이였어요.
그야, 귀여운 토끼에 조금 더 귀엽게 하기 위해 복실복실한 털까지...
이걸 귀엽지 않다고 생각할 사람은 얼마 없을거에요.
안나 ; 그게... 좋은거에요...?
미유키 : 네? 아, 뭐어... 그렇죠? 예전부터 좋아하던 포켓몬이였어요.
유리코 : 엣, 그러신가요?
미유키 : 네, 처음 나왔을때부터 계속해서 좋아했을려나요? 아마 4세대였나...
안나 : 4세대... 맞아요...
하도 많이 나와서 기억이 애매하단 말이죠.
그래도 일단 좋아했고, 지금도 좋아하고 있어요.
스톰P : 그럼 안나가 좋아하는건 뭐야?
안나 : 푸린...?
유리코 : 푸린...푸린... 아, 응! 여깄다!
아까 보셨던 것인지 두리번 거리시면서 찾으시더니 곧 푸린 인형을 가지고 오셨어요.
저 핑크빛의 동그란 몸체.
...묘하게 저거 보면 커비가 생각난단 말이죠.
스톰P : 푸린인가... 의외네, 난 안나도 이어롤 좋아할 줄 알았는데.
안나 : 노래 부르는게... 귀여우니까...요...
스톰P : 그래?
안나 : 네...
나나오 씨가 가져다 준 푸린 인형을 빤-히 쳐다보고 있어요.
으음...
저는 셋이서 이야기 하고 있는 중간에 끼어들어 살짝 스톰P 씨를 빼왔어요.
미유키 : 아무래도 저 두 분 인형 꽤나 마음에 들어하는거 같은데 사 드리는게 어때요?
스톰P : 역시 그게 좋겠죠?
미유키 : 그럼요. 안나 씨는 몰라도 나나오 씨는 살 생각 만만인거 같으니까 선수를 치라구요. 이왕 사는거 안나 씨의 것도 포함해서 말이죠.
제 거는 제가 사야죠 뭐.
이 이어롤 인형... 꽤 맘에 들었구요.
...
유리코 : 하지만 죄송한데...
스톰P : 아냐아냐, 괜찮아. 내가 사주고 싶어서 사주는 거니까. 자, 안나도.
안나 : 그... 고마워요...?
스톰P 씨는 제가 했던 말대로 두 분에게 인형을 사 주셨어요.
나나오 씨의 그 피카츄 인형은 저 쇼핑백에 들어가 있고, 안나 씨는 직접 안고 있어요.
제 것도 지금 제 쇼핑백 안에 있구요.
유리코 : 으음... 그런데 아직도 시간이 좀 남았네요...
미유키 : 뭐, 그 시간을 때우는 것이 이 데이트의 목표니까요! 그럼 다음은 어디로 갈까요?
안나 : 으음...
스톰P : 주위에 뭔가 있었던가...
핸드폰으로 찾아보기 시작하시는 스톰P 씨.
저도 일단 주변을 둘러보고 있었는데...
미유키 : 아, 저기 스티커 사진 찍는거 있네요?
유리코 : 앗, 정말이요!?
미유키 : 네, 뭐어...
나나오 씨의 반응이 상상 이상이에요.
혹시 이런거 원하고 계셨던 걸까요?
유리코 : 저, 그... 스톰P 씨!
스톰P : 응?
유리코 : 저희 사진 찍어요! 그리고보니 저희가 찍은거 하나 없잖아요?
아아, 그런건가요.
하긴, 저 둘이 그런 곳에 들어갈 일이 없기도 하겠네요.
미유키 : 그럼 이번에 찍어보시지 그래요? 지금이라면 아무도 눈치 못 채요.
유리코 : 자자, 그러니까~!
스톰P : 자, 잠시만...! 당기지마...!
되게 활발하게 그 스티커 사진기로 향하고 계세요.
저렇게 좋을까요 정말...
그런 모습을 보고 있으니 묘하게 허전한 느낌이 들어서 보니...
아, 안나 씨는...
...혹시 안나 씨도 찍고 싶으신 걸까요?
절 신경써주는 거라면...
미유키 : 안나 씨도 찍고 싶으시면 찍으세요?
안나 : 네...? 아, 그...
미유키 : 저 신경 안 써 주셔도 되니까요. 이런 곳까지 왔는데 이왕이면 즐기셔야죠.
제가 그렇게 말하자 되게 우물쭈물 거리고 계세요.
하아... 이렇게 있으면 저 둘이 먼저 찍고 말겠어요.
뭐, 아마 저 두분이 찍고 또다시 안나 씨도 끼어서 찍을 것 같긴 하지만요.
그래도 일단은...
안나 : 그, 저... 전 언니하고... 찍고 싶은데... 안...되요..?
미유키 ; 에... 저하구요?
안나 : 네...
저야 안 될 건 없지만...
1. 역시 여기서는 저 셋하고 하는게...
2. 할 수 없지. 조금 끼어들더라도 안나의 부탁을...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그렇게 보고 있으면 제가 어떻게 거절하나요 정말...
어쩔 수 없죠.
여기서는 끼어드는 듯이 되어버리지만 안나 씨가 하고 싶은데로 하게 할까요.
유리코 : 아...! 그리고보니 안나는...
안나 : 난... 미유키 씨하고... 같이 할게...?
유리코 ; 응? 아, 응. 알았어!
제 예상대로 나나오 씨가 안나 씨를 챙겼지만, 안나 씨는 저랑 찍는다면서 거절하셨어요.
나나오 씨도 뭔가 생각이 나신건지 금방 납득하고 돌아가셨고...
혹시 두 분이서 무슨 이야기 했던 걸까요?
으음...
그렇다면 저도 괜히 섵불리 나서진 말까요.
조금 있다가 나나오 씨하고 스톰P 씨가 나오셨고...
안나 : 자, 가요...?
미유키 : 갈까요~.
...
스티커 사진은 그냥 평범하게 찍었어요.
그리고나서 괜히 신경이 쓰여서 4명이서 다같이 한 번 찍어보자고 스톰P 씨를 꼬셔서 4명이서 한 번 더 찍었구요.
역시 묘하게 찝찝하다구요...
안나 : 으음... 슬슬 가서 자리...잡는게, 좋지 않아,요...?
미유키 : 그렇네요. 지금부터 안 가있으면 좋은 자리 다 빼앗겨 있을거에요~.
유리코 : 너무 사람 붐비면 조금 그런데...
스톰P : 살짝 외각쪽으로 빠져야 될 것 같네요. 아무래도... 역시 얼굴이 알려져 있으니까요.
가까이서 보게되면 확실히 변장을 조금 했다고는 하지만 눈치챌 수 있겠죠.
그렇담 역시 변경인가요.
으음...
꼭 아래에서 보지만 않아도 된다면 장소는...
1. 그리고보니 언덕위에 놀이터 있었는데...
2. 그렇다면 어디 근처의 건물 옥상이라던가...?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스톰P : 응? 찾아 보셨나요?
미유키 : 찾아 본건 아니지만... 오면서 봤는데 저 언덕 조금 올라가면 놀이터가 있어요. 다른 곳보다 높기도 하고 잘 보이지 않을까 하는데...
유리코 : 좋을 것 같아요! 그럼 그쪽으로 가죠~!
뭔가 떠오른게 있는걸까요.
나나오 씨는 눈을 반짝이면서 찬성하셨어요.
아아... 하긴, 밤의 놀이터라는건 은근히 여기저기에서 많이 나오긴 하죠.
소설이라던가, 드라마라던가...
그런걸 동경하셨던 것 아닐까요?
아무튼, 아까 본 길로 들어가서 조금 걸으니 언덕길이 있었어요.
그 곳을 쭉 올라가서...
안나 : 오래된... 놀이터네...요...
스톰P : 이렇게 모래로 되어 있는 놀이터 요즘은 잘 없지...
요즘은 다 스폰지 같은것들을 깔아놓으니까요.
장판이라고 해야되나...?
정확한 이름은 생각이 나질 않네요.
유리코 ; 전 이런 느낌의 놀이터가 좋아요. 위생상 좋진 않겠지만... 추억이랄까...
스톰P : 나도 그럴려나. 뭐, 내 아이가 있다면 되도록이면 이런 곳 보다는 더 좋은 쪽으로 보낼 것 같지만.
미유키 : 그게 부모의 마음이라는 거겠죠.
저도 그럴려나요.
뭐, 저로서는 두 쪽 다 별로 큰 생각은 없지만요.
안나 : ...뭔가... 어른 둘이서, 그렇게 말하니까... 커플...? 같아...
스톰P ; 엣, 그, 그건...
미유키 : 농담이여도 그런말은 절대 하지 말아주세요. 저한테 뭐가 모자라서 이런 사람하고...
제가 이렇게까지 말하니까 살짝 시무룩해 하세요.
지금까지의 일을 쭉 봐온 저로서는 공짜로 던져준다고 해도... 아니, 돈을 준다고 해도 그런 연기도 안 할 거에요.
아무리 남자가 고프다고 해도 저런 사람은 아니에요. 저랑 너무 안 맞아요.
유리코 : 이, 일단은 미유키 씨가 싫으신 것 뿐이지 다른 사람은... 별로...
스톰P : ...그런걸까...
안나 : 하지만... 딱히 호감 안 가는 사람인건... 사실이에요...? 츠바사도 그렇고...
스톰P : 윽... 거기까지 가면 역시...
하아... 아무튼.
불꽃놀이 할 때 까지 얼마나 남았나요.
20분 정도 남았는데...
+~2까지 남은 시간동안 무슨 이야기를 하게 될지 적어주세요.
근데 안나는 미유키와 둘이서 찍은 사진을 멍하니 보고있고 대답이 없다. 그러자 유리코가 한번 더 물어보고 안나는 그냥 대충 그렇다고 대답한다.
스톰P : 요즘은 안전이나 그런것들 때문에 철거되는게 대부분이니까... 옛날에 이거 위에서 막 걸어다니면서 놀았는데 어떻게 그랬는지 몰라.
안나 : 그럼 지금... 올라가... 볼래요...?
유리코 ; 오래간만에... 엿차...!
안나 씨의 의견과 함께 나나오 씨는 정글짐을 올라가셨어요.
안나 씨도 그 뒤를 따라 올라가셨구요.
그런데...
유리코 : 와~. 여기 올라오니까 도시가 더 잘보여요!
스톰P : 그래?
안나 : 엿차...
저 두분을 뒷쪽에서 보니 정말로...
배경도 멋진데 저 둘이 저러고 있으니 꼭 어딘가에서 본 화보 같아요.
맑은 날에 멋진 달이 하늘에 걸쳐있고, 그것을 배경으로 해서 웃고 있는 나나오 씨와 그것을 보며 살짝 기뻐하듯이 나나오 씨를 보고 있는 안나 씨.
이건 찍어야되요.
이렇게 흘러가기엔 너무 아깝다구요.
그런 생각으로 저도 모르게 사진을 찍어버렸어요.
그것 떄문에 '찰칵'하고 소리가 나서 두 분은 이쪽을 보셨어요.
유리코 : 엣, 어느세...?!
미유키 : 방금 그 장면... 정말 예뻤어요. 꼭 화보 같았달까...
스톰P : 음? 한 번 보여주실 수 있겠어요?
그렇게 말하시면서 저에게 오시는 스톰P 씨.
그런 스톰P 씨에게 제가 찍은 사진을 보여주니...
스톰P : 이건...확실히...
안나 : ...? 어느 정도...에요...?
스톰P : 이건 만들라고 해도 못 만들것 같은데...
미유키 : 자요. 한 번 봐봐요.
그렇게 저는 안나 씨와 나나오 씨에게도 그 사진을 보여주었어요.
유리코 : ...와... 정말 잘 찍으셨어요! 나중에 저한테도 보내주세요!
안나 : ...사진... 잘 찍으시네요...
스톰P : 핸드폰 카메라로 이 정도라면 정말 어디 사진가 해도 되겠어요. 전에 유리코의 사진도 그랬고...
유리코 : 엣... 제 사진이요...?
그리고보니 나나오 씨의 수영복 사진...
안나 씨하고 스톰P 씨에게 보여 줬었죠.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과연 유리코의 눈치는 어느정도 일까요?
1~50 : 으음... 별거 아닌가?
51~80 : ...어라, 이 느낌은 설마...
81~100 : 역시 그렇구나...
높은 수를 채택합니다.
1. 확신을 한 유리코는 앞으로 적극적으로 미유키와 안나를 밀어준다. 둘다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서!
2. 에이, 그런건 알아서 할테니까 글을 쓰시죠 작가님. 예를들어 아랫판이라던가... 안유리라던가... 시즈시호라던가... 응?
다음 연재때까지 투표 많은 것으로 채택합니다.
어느쪽을 원하시나요.
@ 유리코가 유리코를 밀어준다...?
유리코 : 아, 그게 말이죠... 이거 한 번 봐 보세요!
스톰P : 앗...
뭔가 말 하고 싶은게 있으신 것 같지만 나나오 씨는 금세 제 옆으로 와서 사진을 보여주셨어요.
그리고 그건...
유리코 : 표정 정말 이상하죠?
미유키 : 꼭 되게 어색해 하는거 같은데... 랄까, 이런 표정이 나오긴 하는군요.
유리코 : 그러니까요~!
스톰P : 그 이야기는 조금...
아무래도 곤란하신 것 같네요.
뭐, 일단 나나오 씨하고 스톰P 씨 둘 만 찍혀있는 사진이기도 하고...
그리고보니 단체로 찍은 것도 조금 이상하게 나온 것 같아요.
유리코 : 역시 저는 사진 많이 찍히니까 익숙하지만 스톰P 씨는 아닐려나요? 그런데 안나는 어땠어요?
미유키 : 잠시만요... 여기요.
제 몫으로 받았던 사진을 나나오 씨에게 보여드렸어요.
그걸 보시더니...
유리코 : 역시 스톰P 씨의 표정이 이상한 거네요~.
미유키 : 그러게 말이에요~.
유리코 : 저기, 안나도 그렇게 생각하지?
스톰P 씨의 얼굴이 이 어둠임에도 불구하고 붉어보여요.
꽤나 부끄러운 것 같네요.
유리코 : 안나?
안나 : 으? 응? 아, 뭐어... 그렇네요...
잠시 멍이라도 때리고 있었나 보네요.
하긴... 피곤하긴 하시겠죠.
온천여행이여서 괜시리 피곤한 걸지도 모르겠네요.
그야 온천욕 몇 번 하고나면 피곤하긴 하니까요.
그 피곤함에 잠이 들고, 아침에 깨어나면 정말 말끔하죠.
유리코 : ...응... 그런가아...
미유키 : ...?
유리코 : 그런데 그...
나나오 씨가 이야기를 꺼낼려고 했는데, 갑자기 큰 소리가 났어요!
펑! 하는 소리와 함께 하늘에서 크게 꽃피는 불꽃이 보여요.
스톰P : 아, 시작한다.
스톰P 씨의 말이 기폭제가 된듯이 곧장 새로운 불꽃들이 이번에는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하늘위로 올라갔고, 형형색색의 빛으로 물들었어요.
이 자리 잘 잡은 것 같아요.
저는 뒤로 살짝 빠져서 사진이나 한 번 더 찍을까 해서 핸드폰을 꺼내...
불꽃의 사진을 찍었어요.
그나저나 역시 불꽃놀이는 핸드폰 카메라에는 잘 담기지 않네요...
그런데 정글짐 앞에 서 있는 안나 씨에게 다가가서 나나오 씨는 안나 씨의 손을 꼭 잡았어요.
안나 씨도 살짝 놀란 듯한 느낌이지만 그 이후로 별 반응은 없으세요.
뭔가 분위기가 묘하니까 그냥 불꽃놀이나 보고 있을까요.
다들 불꽃놀이에 신경이 빼앗기셨는지 별 이야기 없이 불꽃놀이를 보고 있었어요.
그리고 다 끝이 나고...
안나 : ...끝났...네요...
유리코 : 응, 그렇네...
스톰P : 뭔가 살짝 멍한걸. 적당히 어디 카페라도 들렸다가 돌아갈래?
유리코 : 그렇게 하죠! 이 여운을 정리하고 싶기도 하고...
뭔가 나나오 씨의 시선이 살짝 저한테 향했어요.
...? 왜 절 보셨던 걸까요...
+~2까지 유리코가 어떻게 안나와 미유키의 다리를 놓아줄지 적어주세요.
과연 무슨 계략(?)을 쓸지...
@키가 빠졌어요 작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