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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가 동거하게 된 사람이 아이돌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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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16, 2017 17:28에 작성됨.
765창댓입니다.
라곤해도 346이 등장 할지 안 할지는 어떻게 흘러갈지에 따라서.
쉬어가는 겸 해서 올린것도 그냥 대충 마무리 지었으니...
이것마저 장편되는건 아니죠? 그쵸?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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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유키 : 그런가요.
그냥 아무 생각없이 던진 질문인데, 의외로 꽤나 진지한 대답을 받았어요.
그런데 늘 지금 상황에 만족 하는 것 같아 보이셔서 그러려니 했었는데, 안나 씨도 정상을 노리고 있는거군요.
그렇게 안 봤는데 의외에요.
그렇다고 그게 나쁜건 전혀 아니죠.
꿈은 클수록 좋은거에요.
그리고 안나 씨라면... 못 이루지도 않을테니 말이죠.
안나 : 그런데... 조금... 무리일지도...
미유키 : 엣, 왜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안나 : 아이돌인데... 지금 이러고 있고...
이러고 있다는건...
놀고 있다는게 아니겠죠.
아마...
미유키 : ...그게...
안나 : 아, 죄송해요. 싫다는게 아니라 그... 그러니까...
미유키 : 아뇨, 괜찮아요.
딜레마이겠죠.
좋아하는건 좋아하는 거지만, 아이돌이 그런 연애를 하는건...
물론 안 들키면 된다고 한지만 그것만으로도 그런 생각이드는건 어쩔 수 없겠죠.
여기선 어떻게 이야기를 해줘야 될까요.
안나 : ...죄송해요...
미유키 : 아뇨, 괜찮아요. 그런거가지고 크게 신경 안 쓰니까 걱정마세요.
일부러 한 말도 아니고, 일단 제가 싫다거나 그런것도 아니고, 그냥 실수한 것들이니까요.
그것들 가지고 신경 쓰면 귀찮고, 피곤해져요.
이건 제가 이미 중학생 때 깨달았던 것이에요.
저는 조금 불안해 하는 안나 씨를 다시 한 번 안아주었어요.
조금 부끄럽지만, 그래도 불안해 하는 안나 씨를 보고 있는 것 보다는 나아요.
...
미유키 ; 그럼 안나 씨는 앞으로 누구랑 같이 유닛을 짜고 싶다던가 그런게 있나요?
안나 : 글쎄...요...?
미유키 : 아니면 앞으로의 아이돌 활동 계획이라던가.
안고나서 그렇게 몇 분을 있다보니 진정되신건지 아까보다는 조금 나아지셨어요.
정말 언제부터 이렇게 약해 지신걸까요.
나나오 씨와 사귀기 시작했을...때 부터인가요.
그 전에는 그저 건강한 분이다...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니면 제가 안나 씨에게 더욱 가까이 가니까 그냥 보기만 했을때 모르는 것들을 알게 된걸까요.
차라리 후자 였으면 좋겠어요.
안나 : 으음...
+~3까지 같이 유닛을 하고 싶은 아이돌을 한 명 적어주세요.
그리고 그 아이돌과 함꼐 하고 싶은 일을 한 가지씩 적어주세요. (모델 일, 예능 촬영, 드라마 촬영 등등...)
미유키 : 헤에, 시호 씨인가요?
안나 : 네, 뭔가... 시호 씨랑 하면 안정감...? 같은 것이 있어요.
안정감인가요.
하긴, 옆에서 꽉 붙잡고 같이 갈 것 같은 그런 이미지이죠.
아마 그런 사람이랑 같이 일 한다면 편할 거에요.
안나 : 그리고... 음... 사실... 가장 하고 싶은건... 미유키 씨랑...?
미유키 : 엣, 저요?
안나 : 하지만... 아이돌... 아니구... 응...
미유키 : 그 이전에 어디 TV에 출연한 적도 없다구요.
제가 그렇게 말하니 안나 씨는 살짝 불만족인 표정이에요.
그렇게나 저랑 같이 뭔가 하고 싶으신 걸까요.
안나 : 그게 안 된다면... 로코와... 예능 프로그램...?
미유키 : 어라, 한 적 없으신가요?
안나 : 한 적은 있지만... 그래도... 재밌으니까...로코...
예능 촬영이 재밌는게 아니라 로코 씨가 재밌는 걸까요.
리액션도 재밌으시고, 성격도 쾌활하니까 재밌긴 할 것 같아요.
전에 로코 씨가 나온 예능 프로그램 본 적 있는데 꽤 재밌었으니까요.
...여전히 알아듣기 힘들긴 했지만요.
안나 : 그리고.... 스바루랑도... 어디... 스퐃츠 잡지, 출연이라던가...?
미유키 : 스포츠라면... 야구인가요?
안나 : 야구... 재밌었으니까...
헤에, 야구인가요.
전 그런 공을 가지고 하는 스포츠 전반은 별로 좋아한달까, 못해서...
관심이 거의 없어요.
그래도 굳이 한다면 하긴 할려나요.
규칙같은것도 잘 모르긴 하지만...
안나 : 그런데... 미유키 씨는... 방송... 뭐 봐요...?
미유키 : 으음... 별로 TV하고는 안 친해서요. 기껏 보는건 유명한 예능 프로그램 정도...일까요? 대부분 핸드폰으로 유튜브라던가 그런 곳에서 보니까요.
안나 : 흐응... 그런가요...?
미유키 : 제가 하는 게임의 공략 영상이라던가... 그런 것들을 보거나 아니면 펫 영상이라던가...
요즘은 또 고양이 채널에 꽂혀 있어요.
아마 키울 여력은 안 되지만 귀여운건 귀여우니까요.
키운다고 한다면야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일도 좀 힘드니까요.
그나저나 슬슬 덥네요.
이 이상 들어와 있으면 현기증이 날지도...
거기에다가 안나 씨 까지 안고 있으니...
미유키 : 잠시만요.
안나 : ...?
미유키 : 조금 몸을... 식혀야 될 것 같아서요.
저는 안나 씨를 놔드린 다음에 살짝 욕탕의 겉에 걸터앉았어요.
조금 뜨끈뜨끈한 기운이 몸에서 올라와요.
후우... 덥네요...
안나 : ...응... 역시...
미유키 : ...?
안나 :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살짝 우물쭈물 거리시는 안나 씨인데...
으음...
미유키 : 뭐, 그럼 슬슬 들어가 볼까요? 아마 이 이상하면 몸이 힘들 것 같고...
안나 : 그렇게...할까요...?
미유키 : 엿차차...
저는 탕에서 나와 탈의실 쪽으로 향했어요.
안나 씨도 뒤따라 나오셨구요.
옷을 갈아입고... 그렇게 방으로 돌아오니 츠바사 씨하고 아오바 씨가 있으셨어요.
정확히 아오바 씨는 술을 마신 것인지 그대로 잠에 드셨다고 해요.
아무래도 꽤 지치신 것 같으셨고, 마지막 날은 얌전히 그냥 주무시게 둘까요.
그리고 츠바사 씨는...
1. 안나랑 같이 자고 있다. 뭔가 보고 있으니 보배로워요...
2. 저랑 같이 자겠다고 또다시 투정을... 어라, 안나 씨 괜찮은건가요?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2번은 츠바사와 미유키가 같이 잘 겁니다.
안나 : ...또... 그 이야기...?
츠바사 : 하지만 지금까지 안나랑 하고만 잤는걸, 치사하다구...
츠바사 씨는 저랑 같이 자겠다면서 투정을 부리시고 계세요.
뭔가... 저는 만약 다키마쿠라 자격증이라던가 그런게 있었으면 분명 막 프리패스 였을지도 몰라요...
왜 이렇게 자꾸 다른 분들이 같이 자고 싶다고 하시는 걸까요?
미유키 : 자자, 일단 오늘만 있는게 아니잖아요? 언젠가 처럼 츠바사 씨도 집에 놀러 오실 것이면서...
츠바사 : 하지만... 그래두 일단은 이런 곳에서 같이 잘 수 있는건 드물다구요...
살짝 시무룩하신 츠바사 씨.
아마 안 될 거라고 생각하고 계시네요.
으음... 어떻게 해 드려야...
안나 : 으음... 뭐... 괜찮아... 미유키 씨만... 괜찮다면은...?
미유키 : 엣? 전 뭐... 괜찮긴 하지만요?
츠바사 : 어라? 정말? 그래도 되는거야?
놀라신것인지 연달아서 3번 물어보시는 츠바사 씨에요.
저도 뭐랄까... 좀 의외에요.
지금까지 안나 씨가 보여준 행동을 보면 이런건 또 완고하게 양보 안 하실 것 같다고 생각했거든요.
안나 : 마지막 날이구...? 그리고... 딱히... 같이 잔다는걸로.... 뭐가 달라,지는건... 아니니까...?
츠바사 : 에이~. 그럼 오늘 같이자요~.
뭐어... 괜찮겠죠?
+~2까지 츠바사와 자기전에 무슨 이야기를 나눌지 적어주세요.
안아주자마자 얼굴이 붉어 지며 생각보다 파괴력이 강해서 부끄러워한다
랄까, 침대가 크다 보니까 역시 그냥 옆에 눕는군요...
뭐, 츠바사 씨에게는 이게 당연 하지만요.
츠바사 : 이야, 안나가 양보해줄지 몰랐어요.
미유키 : 그런가요?
츠바사 : 의외로 이런건 별로 없었으니까요. 예를들어서 유리코 씨랑 같이 있을때 유리코 씨 좀 빌려간다고 하면 안 빌려준다구요.
그렇게 말하시면서 이것저것 말하기 시작하시는 츠바사 씨에요.
아무래도 지금까지 쌓여있던 것들을 말하고 있는걸까요?
그리고...
츠바사 : 아, 그리고보니 저도 한 번 안아 주시면 안 되요?
미유키 : ...네?
츠바사 : 그야, 안나는 그렇게 안아주는데 전 그런 거 받아본 적 없다구요~.
의외로 마음에 품고 있으셨던 걸까요.
그럼 뭐...
저로서는 크게 손해보는건 없으니까요?
미유키 : 자, 이리로 오세요?
츠바사 : 엣... 정말 되요?
미유키 : 저야 딱히 손해보는건 없다구요? 과연 남자였으면 모를까... 츠바사 씨고.
츠바사 : 으음... 그렇다면...?
살짝 쭈뼛쭈뼛 다가오시는 츠바사 씨.
생각해보니까 이렇게 츠바사 씨를 안아 준 적은... 얼마 없...나요?
아니,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을지도.
그렇게 다가오신 츠바사 씨를 전 꼭 안아 주었어요.
츠바사 : 으읏...
그렇게 저에게 안긴 츠바사 씨는 살짝 불편하신듯이 뒤척이시다가, 곧 가만히 있게 되셨어요.
그리고...
미유키 : ...어라...
얼굴이 붉어지시고, 생각보다...
부끄러워 하시고 계시는데요...?
미유키 : 저기, 괜찮으세요?
츠바사 : ㄴ, 네... 괜찮으니까...요...
미유키 : 에... 혹시 불편하시면...
츠바사 : 그, 그런건 아니에요!
그래도 저하고 이렇게 있고 싶으신 걸까요.
...뭐랄까, 제 품은 도대체 뭘까요?
이렇게까지 다 반응하시면 도리어 제가 저에게 안기고 싶어요.
하지만 그건 불가능하니...
도대체 어떻길래 그런걸까요?
...
그렇게 얼마 좀 있으니까 진정 되신건지 얼굴이 붉으신건 사라지셨어요.
그래도 조금 부끄러워 하시는게 보이시는데...
+~2까지 부끄러워 하는 츠바사를 위해 무슨 이야기를 해줄지 적어주세요.
적당히 분위기 환기 시키는 이야기라면 아무거나 상관 없을려나요.
@약속 때문에 나가봐야되서.. 12시나 1시쯤에 돌아올 것 같습니다...아마도.
츠바사 : 그러게요... 벌써 마지막 날이에요.
미유키 : 좀 더 놀고 싶은데.. 아, 그리고보니 츠바사 씨는 아이돌 생활 어떠신가요? 재밌나요?
저는 어색해하는 츠바사 씨를 좀 풀어주기 위해서 일부러 화제를 돌렸어요.
가장 무난하다고 하는 질문이니까요.
츠바사 : 뭐어, 아이돌 생활은 재밌어요? 일은 재밌지만... 뭔가 저도 좀 더 놀고 싶어요..
미유키 : 후훗, 하지만 할 수 없잖아요. 일은 일인걸요.
츠바사 : 그러게요...
그렇게 말하시면서 저에게 좀 더 파고 드시는 츠바사 씨.
그리고는...
츠바사 : 오늘 안긴걸로해서 3일은 힘이 넘칠 것 같으니까 괜찮아요~. 괜찮을거에요~.
미유키 : 후후, 그런가요? 이것만으로도 그렇게 된다면 언제든지 안기셔도 괜찮다구요?
츠바사 : 역시 아이돌 킬러의 품은 좋아요. 아이돌 킬러의 다음 피해자가 되버려요~!
미유키 : 엣, 잠시만요...?!
아이돌 킬러라니...!
그건 오해라구요..!
...
그렇게 츠바사 씨와 장난을 치다가, 츠바사 씨가 먼저 잠에 드는 것으로 저희들의 이야기는 끝이 났어요.
아무래도 피곤하셨던 것 같아요.
저도 그런 츠바사 씨를 안고 쓰다듬어주면서...
1. 졸기 시작한다.
2. 조금 깨어 있긴 한데...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1번이 뽑힌다고 해서 이벤트가 스킵되거나 하진 않을거에요.
졸려요...
피곤하기도 했고...
흐아암...
...
안나 : ...주무시네...
잠깐 잤던걸까요, 아니면 꾸벅꾸벅 졸고 있었던 것 일까요.
중간중간 기억이 애매한데, 안나 씨의 목소리가 들렸어요.
머리가 잠기운 때문에 멍해서 안나 씨가 무슨 말을 하는지 잘 안 들려요.
안나 : 하고... ...늘... 고마워요.
고맙다니... 뭐가 고마운 걸까요.
그것에 대답을 할려고 했는데 입이 안 떨어져요.
잠에 너무 취한 걸까요.
뭐 어때요.
그냥 이대로 자버리죠.
앞에 이렇게 푹신푹신한 츠바사 씨도 있고... 꼭 안고... 자버리면...
기분 좋을거에요...
안나 : ...좋아해요... .... ...아마...
...
그렇게 눈을 다시 뜨니 햇빛이 창문 틈을 비집고 들어와 방안을 조금 밝히고 있었어요.
그래도 잠을 깨울만큼은 아니였지만...
시계를보니 8시에요. 일어날 때 쯤 되서 일어난거겠죠.
몸을 일으켜보니...
미유키 : 어라...
그때서야 제 몸에 감겨져 있던 팔이 한 쌍이 아니라 두 쌍인 것을 알 수 있었어요.
한 쪽은 당연히 츠바사 씨였고.
다른 한 쪽은 안나 씨...네요.
왜 여기에...?
...아, 그리고보니 잠결에 뭔가 들은 듯한 느낌이 드는데...
으음...
기분탓일까요?
일단 아침 식사는 9시니까 모닝커피나 마셔볼까요.
냉장고에 캔커피가 있었던 것 같으니...
제가 그렇게 일어나서 거실로 나오니 커텐이 걷혀져 있는 창문이 보였어요.
그리고 그 옆에는 누군가가 앉아 있었던 것 처럼 의자가 있었고, 그 주위에는 과자 한 봉지가 덩그러니 있었어요.
누가 여기서 과자라도 까먹었던걸까요?
전 아니니까...
음... 안나 씨인가?
츠바사 씨는 저랑 같이 잤으니까 제외고...
아오바 씨일수도 있겠네요.
지금 체크해봤는데 아오바 씨도 꽤나 숙면 중이세요.
아마 어제 술에 취한체로 잠에 드신게 좀 크겠죠.
일어나시면 머리가 아프실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깨우지 말도록 할까요.
흐아암...
커피나 마셔야죠.
...
커피를 마시고 있으니 가장 먼저 일어난건 아오바 씨였어요.
역시나 머리를 부여잡고 계셨어요.
그런 아오바 씨에게 물을 드리고, 적당히 돌아가서 해야될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미사키 : 어라, 안나 씨 일어나셨네요?
안나 : 응... 좋은 아침...이에요...
미사키 : 아, 그리고보니 츠바사 씨 어디에 있는지 아세요?
안나 : ...? 츠바사라면... 방 안에 있는데...
...그리고보니 아오바 씨 제가 있던 방 보지 않았었죠.
모를법하네요...
문도 굳게 닫혀 있었으니 말이에요.
미사키 : ...역시 아이돌 킬러...
미유키 : 그거 어디까지 퍼진거에요...?!
...
안나 씨는 멍하니 앉아 있다가 같이 카페에 가자고 해서 1층에 있는 카페로 내려왔어요.
모닝커피라는 것 일까요, 은근히 사람들이 있었어요.
안나 : 의외로... 사람 많네...
미유키 : 아직 식사 전이니까요. 다들 시간 죽일 것이 필요한 걸거에요.
그나저나 슬슬 츠바사 씨 안 일어나시면 아침밥 위험한데...
1. 적당히 깨우러 가 볼까?
2. 뭐, 아오바 씨도 있으니까~.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안나 : 왜...그러세요...?
미유키 : 아, 츠바사 씨가 안 보인다 해서요. 슬슬 아침 식사 시간인데...
9시가 조금 넘은 시간.
9시 반에 식사가 시작되니까...
역시 늦네요.
못 일어나고 계신걸까요.
미유키 : 으음...
안나 : 그럼... 방에 가...봐요...?
미유키 : 그러는게 좋겠죠... 일단 깨우고 오는게 좋을 것 같네요.
그렇다면...
미유키 : 아, 안나 씨는 여기에 계세요. 잠시 올라갔다만 오는거니까요.
안나 : 응... 그럴게요...
미유키 : 그럼...
저는 엘레베이터를 타고 방으로 올라왔어요.
그리고 방으로 들어가니...
1. 츠바사는 깨어 있다!
2. 역시 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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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무시고 계시네요.
아마 아오바 씨도 깨우기 뭐해서 그냥 나오신 거겠죠.
저렇게 잘 자고 있으면 깨우기도 미안해요.
저는 잘 자고 있는 츠바사 씨의 옆에 가서 앉았어요.
그리고...
미유키 : 츠바사 씨. 일어나세요.
츠바사 : ...우응... 5분만...
미유키 : 이미 늦었어요. 곧 있으면 아침 식사 시간이라구요.
그렇게 살며시 흔들면서 깨우니 부스스하게 눈을 뜨셨어요.
그리고 멍하니 저를 보시더니...
츠바사 : ...좋은 아침 이에요...
미유키 : 네, 안녕히 주무셨어요?
츠바사 : 네에... 흐아암..
꽤나 저기압이시네요,
아직도 잠에 취해있으신 걸까요...
미유키 : 자자, 옷 갈아입고 나오셔야죠. 또 자고 싶으셔도 아침은 먹고 자세요.
츠바사 : 옷... 아, 그리고보니 파자마죠.
미유키 : 네.
츠바사 : 하아암...
크게 다시 한 번 하품을 하시면서 침대에서 일어나 짐이 있는 방으로 들어가시는 츠바사 씨.
그럼 저도 좀 기다리다가 같이 내려가도록 할까요.
그나저나 츠바사 씨 자는 모습 되게 귀여웠죠.
여깃 깨어있을때 그렇게 활발하니까 도리어 그렇게 자고 있을때 귀여운걸까요.
막 어린애들 잘때만큼은 천사라는게 뭔지 알 것 같아요.
츠바사 : 흐아암... 다 됬어요.
미유키 : 어라, 벌써요?
츠바사 : 그냥 뭐... 갈아 입는 것 뿐이니까요.
정말 파자마를 벗고 그 위에다가 티셔츠와 치마를 둘렀을 뿐인 차림이에요.
하긴, 어디 밖에 나가는 것도 아니고, 다들 봐오던 분들이니까 그렇게 신경 쓰는것도 좀 이상할려나요?
아니, 생각해보면 일단 여기 직원들이 있으니까 밖으로 나가는거랑 다름이 없는게...
뭐, 츠바사 씨는 딱히 생각 없으신 것 같으니 그냥 넘어가죠.
츠바사 : 그런데 저 꺠우러 와준거에요?
미유키 : 그야 아침 식사 시간 거의 다 되어가는데 안 보이면 깨우러 오죠.
츠바사 : 후후, 고마워요~.
엘레베이터를 기다리고 있던 와중에 저를 옆에서 갑자기 안으시는 츠바사 씨.
그런 츠바사 씨를 조금 쓰다듬다보니 엘레베이터의 문이 열렸고...
코토하 : 어...?
메구미 : 응? 아, 미유키 언니 안녕~.
미유키 : 아, 안녕하세요?
츠바사 : 어레, 우연이네요.
안에는 코토하 씨 하고 토코로 씨가 타고 계셨어요.
아무래도 이 분들도 막 내려가던 찰나인 것 같네요.
그나저나...
1. 그렇게 둘이서 손을 꼭 잡으시고...?
2. 코토하 씨 왜 그렇게 얼굴이 붉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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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토하 : 넷...? 왜 그러시죠?
미유키 : 그야 얼굴 꽤 붉으신데...
츠바사 : 아, 진짜다! 정말 붉어요!
엘레베이터를 타면서 보니 확실해졌어요.
얼굴이 붉어요.
그리고 묘하게 제 눈도 피하시고 계시구요.
으음...
뭔가 부끄러운 일이라도 있으셨던 걸까요?
아니면 막 무언가 뛰었다던가...
그런데 여긴 엘레베이터 안이라구요. 보통 그런건 없을텐데...
메구미 : 어레, 확실히 얼굴 붉네, 왜 그래?
코토하 : 으, 응? 아, 아무것도 아니야! 괜찮으니까...
츠바사 : 헤에, 뭐, 괜찮다면 괜찮은거곘죠~. 코토하 씨라면야 그런거 가지고 거짓말 안 하시니까요.
츠바사 씨의 그런 말에, 되게 뭔가 뜨끔하신 듯한 표정이세요.
물론 한 순간 지나친 것이였지만, 아마 눈치 챌 수 있었던 사람이라면 눈치 챌 수 있었겠죠.
으음... 그런데 무슨 이유로 저렇게 붉으신 걸까요?
1. 전에 들은것도 있고, 슬쩍 메구미에 관해 떠볼까?
2. 뭐어, 여기서 그러는건 좀 그런가?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후후, 여기서 물어보기도 좀 그러니까요.
그렇게 저희는 아까 안나 씨를 두고 온 카페로 왔어요.
안나 씨는 왠지 불어난 인물 두 명을 보고 살짝 의아해 하셨지만요.
그리고 역시나 곧 아침 식사가 준비가 되었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저희 다섯명이서 같이 앉아서 아침을 먹게 되었어요.
토코로 씨는 콧노래까지 흥얼거리시면서 먹고 계시는데 코토하 씨는...
역시 아까 것이 신경 쓰이는지 저와 츠바사 씨의 눈치를 계속 보고 있어요.
아니, 저러니까 더 의심스럽잖아요.
전에도 그렇게 커플 아이템이 줄줄이 나왔고, 솔직히 꽤나 사귀는게 아닐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안나 : 그런데... 코토하 씨... 입 맛 없으세요...? 별로 안...먹는거 같은데...
코토하 : 엣? 아니아니, 그냥 좀 생각할게 있어서.
메구미 : 아침부터 그렇게 고민하면 안 된다구. 하루 종일 컨디션 나빠져~.
그렇게 말하면서 '아~'하듯이 코토하 씨에게 샐러드의 방울 토마토를 넘기시는데...
1. 그걸 받아 먹는다.
2. 코토하 : 부, 부끄럽게 그런거 하지마...!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토코로 씨가 주신 것을 우물우물 먹고 계시는 코토하 씨.
받아먹는게 되게 자연스러운데, 한 두번 받아 먹어보신게 아닌 걸까요.
츠바사 : 저기저기, 코토하 씨는 메구미 씨랑 같이 밥 자주 먹죠?
코토하 : 으, 응? 뭐어, 그렇긴한데?
메구미 : 자주 먹는다구~. 그치?
그건 저만 눈치챈게 아닌가봐요.
츠바사 씨 역시 물어오시네요.
츠바사 : 그럼 그렇게 먹여주거나 하는것도 자주 하신거에요?
코토하 : 무, 뭣...?
츠바사 : 아까 전에 받아먹는거 되게 익숙해 보였달까, 자주 해 본 것 같이 보였어요.
안나 : 아... 확실히... 좀 그렇게... 보였을,지도...
그렇게 두 명이서 압박해 오시니 코토하 씨는 꽤 당황해 보이는데...
1. 메구미는 태연~.
2. 메구미도 살짝 삐질삐질하고...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안나 : 흐음...
그리고 안나 씨 같은 경우에는 토코로 씨하고 코토하 씨의 뭐랄까...
그 관계를 스톰P 씨가 놀리는것도 봤으니...
의심되는 거겠죠.
안나 씨는 그 둘을 보다가 살짝 저를 바라보았어요.
츠바사 씨는... 계속 뭔가 묻고 계시구요.
메구미 : 일단은 말이야, 도시락 교환까지 하구, 그러다보니까 먹는 방법이랄까? 그런거 모르니까 가르쳐주다가 먹여줬었는데 그때 되게 부끄러워 하는거 있지?
츠바사 : 으음... 그랬었나요?
메구미 : 응! 그래서 자꾸 먹이다보니까 음... 그래서인가?
뭔가 말을 지어내는 것 처럼은 안 보여요.
정말로 그게 시작이였던 걸까요.
거짓말에 10%정도의 진실을 섞으면 잘 속는다고도 하죠...
코토하 : 으, 응...! 그랬...었지. 응...
으음...
1. 여기선 넘어가자. 따로 메구미랑...
2. 몰아치는건 계속 해야 효과가 있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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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건 몰라도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다음에 도와주던 이런걸 일부러 눈감아 주던 할테니까요.
뭐, 눈감아 주는건 지금도 가능하지만요~. 하지만 알고 싶잖아요?
저는 그렇게 별 말 없이 그저 그렇게 이래저래 이야기하고 있는 넷을 보고 있을 뿐이에요.
아무래도 이상태로는 이야기가 끝나지 않을 것 같으니...
살짝 참견을 해볼까요?
미유키 : 자자, 일단 이야기는 거기까지하고... 일단은 아침은 드세요? 다 식겠어요.
츠바사 : 아, 그리고보니... 아직 다 안 먹었죠?
안나 : 잊고... 있었던거야...?
이 둘에게 시달리던 코토하 씨는 저한테 고맙다는 듯이 하는 것 처럼 보여요.
말은 못하지만... 아마 그런거겠죠.
토코로 씨도 옆에서 이것저것 도와주시다가 그제서야 제대로 밥을 먹기 시작했구요.
그나저나 전 다 먹었는데.. 샐러드나 더 가지고 올까요?
...
그렇게 아침식사를 끝내고, 츠바사 씨와 안나 씨는 잠시 방으로 올라가셨어요.
츠바사 씨는 좀 더 자겠다는 거였고, 안나 씨는 잠시 게임기 가지러 가셨죠.
그리고...
코토하 : 아... 응, 알았어. 곧 갈게.
메구미 : 무슨 일이야?
코토하 : 오ㅃ...아니, 스톰P 씨가 불러서...
미유키 : 굳이 스톰P 씨라고 부를 필요는 없어요?
어차피 스톰P 씨가 코토하 씨의 오빠인걸 모르는 사람은 극장에 없을걸요.
아무튼, 그런 이유로 코토하 씨 역시 타이밍 좋게 자리가 비워졌어요.
생각해보니 토코로 씨하고 이렇게 개인적으로 둘이서만 본 적은... 없는 것 같네요.
으음... 어떻게 이야기를 시작해야 될까요?
1. 직구다! 코토하 하고는 무슨 사이인가!
2. 살짝 다른 주제를... 그래, 코토하의 장점을 말해본다던가?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그렇다면 지금 물어보는게 좋겠죠.
또 따로 언제 이렇게 둘이서만 있을지 모르구요.
미유키 : 그런데 토코로 씨, 한 가지 질문이 있어요.
메구미 : 으, 응? 무슨 일 일까나...
살짞 시선을 돌리시면서 말하시는 토코로 씨.
아무래도 제가 무엇을 물을지 예상이 되는 것 같아 보이네요.
하긴, 지금 물을건 한 가지 밖에 없기도 하죠.
미유키 : 혹시 말이에요. 둘이 사귀는 사이거나 그런거에요?
메구미 : ...역시 그렇게 보였...나?
미유키 : 솔직히 너무 뻔하다 싶을 정도에요...
도리어 의심만 하고있는 안나 씨하고 츠바사 씨가 조금 둔감하다고 해야 될 정도로....
하긴, 여자와 여자의 연애가 흔한 일은 아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거의 확정됐다고 봐요.
그리고 제 질문의 대답은...
1. 사귀거나 하고 있는건 아닌데... (메구미가 마음이 있다)
2. 사귀고있다.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1번의 경우에는 메구미의 일방통행일려나요. 물론 코토하도 호감이 있긴 하겠지만...
미유키 : 엣, 정말요?
메구미 : 뭐어, 나는 코토하가 좋은데 코토하는 잘 모를려나아...
그렇게 말하면서 '후...' 하고는 한숨을 쉬는 토코로 씨.
그렇다면... 일방통행 이라는 걸까요?
메구미 : 뭐어, 그런데 정말 그렇게 보여?
미유키 : 그럴려나요? 토코로 씨하고 코토하 씨 둘이서 있으면 되게 알콩달콩하고...
메구미 : 메구미로 됬어~. 토코로 라고 하면 뭔가 거리감 있어 보이구...
미유키 : 그럼 그... 메구미 씨...는 일방통행이라는 걸까요?
제 말에 끄덕이시는 메구미 씨.
그렇군요...
미유키 : 그나저나 정말 둘이 사귀는 줄 알고 있었어요 저는... 저만이 아닐걸요?
메구미 : 전에 엘레나가 그거 진지하게 물어와서 식겁했는데, 뭐때문에 그렇게 보이는거야?
미유키 : 그야...
+~3까지 메구미하고 코토하가 무슨 일 혹은 대화를 했기에 이런 오해가 극장에 퍼지고 있었을지 적어주세요.
과연 오해받을만한 상황이 무엇일지...
메구미 : 아아, 그런데 그 정도야 뭐... 다른 애들도 같이 하지 않아? 시즈카랑 시호라던가, 아니면 음... 유리코하고 안나도 은근 그런 물건들 많구.
...아니, 그 분들은 정말 사귀고 있...
...메구미 씨는 모르시죠?
그런데 하필 예도 그런 예를...
미유키 : 그건 그렇다고 쳐도... 전에 저도 본건데요, 막 메구미 씨가 '데이트 하자~.' 라면서 코토하 씨에게 말하시는 장면이 자주 보여서요.
메구미 : 으음... 그럴려나? 그건 자주 있을지두.
미유키 : 그걸 보고 코토하 씨는 '이번 주도?!' 라면서 데이트 가는게 한 두번이 아닌것 같고요.
메구미 :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될려나? 그런데 그 정도는 친구들하고도 한다구.
...으음... 그렇긴 하지만.
뭐랄까...
보통 데이트라고 하는건 장난스럽게 데이트라고 하거나 하는 경우인데, 거의 맨날 데이트 하자고 하시는 편이 많으시다보니...
다른 사람들도 의심하는게 아닐까요.
미유키 : 일단 그걸 자주 하시니까요. 의심 안 하던 사람들도 의심하게 되버려요.
메구미 : 그럴려나... 그렇지만 그것도 좋을지도.
미유키 : 코토하 씨를 의식하게 만들고 싶은건가요?
메구미 : 솔직히 정말 모르는건지 모르는척 하는건지는 모르는데 말이야~. 모른다면은 한 번쯤은 의식하게 해보고 싶구... 반응이 궁금하다구.
하긴...
그런 반응을 보고 좋다 싶으면 그때부터 진도가 나가야지, 처음부터 불쑥 내밀어버리면 되게 당황스러우니까요.
정말로 싫어하실수도 있고.
하지칸 코토하 씨 한정으로는 그런건 없을려나요.
딱히 본인이 동성애에 흥미가 있다던가... 그런건 모르겠지만, 적어도 안나 씨에 대한 것을 아는 분이시니까요.
막 극렬적으로 싫어하시거나 하시진 않을거에요.
그걸 모르시는 토코로 씨가 조심스러운건 이해가 가요.
미유키 : 전에 스톰P 씨가 그걸로 놀린거 기억 나세요?
메구미 : 응.
미유키 : 그때도 일부러...?
메구미 : 일부러지? 그때 코토하 정말 귀엽지 않았어?
미유키 : 귀여웠죠. 그건 분명 귀여웠어요.
그리고 뭔가 사귀고 있는게 아닐까 의심한것도 그때가 처음이였구요.
메구미 : 코토하는 맨날 매사에 진지하니까 말이야~. 조금 가볍게 풀어줄게 필요하다구. 그런걸로 봐서는 정말 오빠긴 오빠인가봐~. 늘 코토하 주위의 분위기를 환기시켜주니까.
미유키 : ...으음... 거기까지는 잘 모르겠는데요.
메구미 : 정말이라구? 맨날 코토하가 지쳐있거나 싶을때 나타나서는 장난을 친다던가 해서 '아 정말~!'같이 분위기를 만들어 버린달까?
...그건 알 것 같아요.
뭐, 그냥 놀리는 것이 일상화가 된것이 아닐까 싶지만...
메구미 : 전에는 내 생일날 '태어나줘서 고마워...!' 라면서 울먹거렸던 적도 있고... 정말...
미유키 : 정말이요?
메구미 : 응. 아무리봐도 사랑이 무거운게 아닐까나...
제가 모르는 코토하 씨의 정보들이 술술 나오고 있어요.
메구미 씨가 이렇게 말하는걸 봐서는 그냥 일상의 일인 것 같은데, 제가 모르는게 이렇게 있었다니...
분명 저도 코토하 씨 주위에 자주 있었던 것 같았는데 말이죠.
아무래도 역시 지내온 세월의 차이가 있는걸까요.
그럼 뭐... 사알짝 그 정보의 댓가로 저도 정보를 드리는건 되겠죠.
응. 분명 되는거에요. 안 된다고 하더라도 할거라구요.
미유키 : 그리고보니 메구미 씨는 코토하 씨를 조금씩 떠 보는 건가요?
메구미 : ...그렇게도 보이나?
미유키 : 떠본다기 보다는 살짝살짝 찔러본달까... 맞죠?
메구미 : 그렇지...? 그런데 그건 갑자기 왜?
조금은 당황한 눈빛이에요.
갑자기 이런 주제로 들어올지 몰랐던 걸까요.
미유키 : 사실은요. 전에 코토하 씨가 얼떨결에 밖에서 여자와 여자 커플을 본 적이 있거든요.
살짝 각색해서 알려드리죠.
뭐, 아시다싶이 안나 씨와 나나오 씨의 일이에요.
미유키 : 그것을 보고는... 뭐, 그렇게 딱히 크게 신경 쓰진 않으셨어요. 도리어 응원한다는 듯한 느낌이였달까...
메구미 : 정말?
미유키 : 네, 제가 거짓말해서 좋을게 뭐가 있나요. 아, 일단 본인에게 확답을 받은건 아니니까요. 저도 추측일 뿐이에요. 아마 코토하 씨도 그런쪽으로 전혀 싫지는 않으시지 않을까 하고...
직접 물어보면 편하긴 하겠지만...
갑자기 그렇게 묻는것도 좀 그러니까요.
그냥 그대로 잊었었는데...
그게 여기서 도움이 될 줄은 몰랐네요.
미유키 : 애초에 코토하 씨 반응을 보면 그냥 부끄러워 하는 것 뿐이지 막 정말 싫다거나 하는건 아니였잖아요? 스톰P 씨에게 놀려질때도요.
메구미 : 응... 그랬었지.
미유키 : 그러니까... 그... 뭐랄까, 힘내세요. 아에 가능성 없는건 아니라고 보여지니까요.
사랑에 고민이 있다면 정말 힘들죠.
메구미 씨도 이렇게 보여도 꽤나 많은 고민을 했을거에요.
그나저나...
미유키 : 그리고보니 메구미 씨의 그런 생각을 알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어요?
메구미 : 응? 뭐어... 내가 직접 말한건 엘레나하구... 치하야하고, 모모코 정도일려나?
미유키 : ...에, 모모코라면 그 스오 모모코 씨요?
메구미 : 응, 왠지 갑자기 물어와서 나도 얼떨결에 '응'하고 긍정해버린거지만... 알고 있을거야.
...그건 또 의외네요.
역시 눈치 빠르세요 스오 씨는...
안나 : 저... 왔어요... 어라... 코토하 씨는...?
메구미 : 스톰P 가 불러서 갔어. 곧 올걸?
그리고 조금 지나서 안나 씨도 돌아오셨어요.
하아, 그럼...
이제 뭐하죠?
+~2까지 점심 먹을떄까지 뭘 할지 적어주세요.
지금 이곳에 있는건 메구미와 미유키, 그리고 안나입니다.
대충 점심먹고 조금 있다가 돌아갈려나요.
안나 : ...?
메구미 : 여기 옥상에 전망대 같은거 설치되어 있다구~. 한 번 가볼래?
미유키 : 전망대요?
그런게 있는건가요.
별장에는 그런거 원래 있는걸까요?
뭐어, 어차피 건물 안이고 문제 없겠죠.
메구미 : 가서 사진이라도 찍자~. 이렇게 가만히 있는것도 심심하잖아?
안나 : 괜찮긴 한데...
미유키 : 뭐어, 그냥 이러고 있는 것 보다는 좋겠죠!
그럼 그 전망대로 가 볼까요.
...
메구미 : 짜잔, 여기야~.
미유키 : ...솔직히 이런 본격적인 전망대는 기대 안 했는데...
정말 본격적인데요.
쌍안경도 달려있고, 야외에 있는것도 옥상에 따로 건물이 설치되어 있어요.
여기 올때 만난 하코자키 씨에게 물으니 '아 맞다...! 그런 곳 있었지!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올게요!' 라면서 가셨어요.
...이런걸 하면 꼭 욕하는 것 같이 보이긴 하겠지만...
...부자들의 생각은 도대체...
역시 저는 이해할 수 없느 경지인 것 같아요.
안나 : 저기... 갔었던 공원... 보여요...
미유키 : 에, 정말요?
메구미 : 그리고보니 미유키 언니는 여기서 뭐하면서 놀았어?
저는 안나 씨와 있었던 이야기를 적당히 들려주었어요.
물론 다 알려주진 않았지만요.
적당적당히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2까지 세리카에게 이곳에 대해 듣고 올 아이돌을 한 명씩 적어주세요.
메구미 : 어라, 토모카 쨩 안녕~. 무슨 일?
토모카 : 세리카 씨가 말 해 주셔서 왔답니다.
역시 저희만 모르고 있던건 아닌 것 같아요.
그나저나 텐쿠바시 씨 인가요.
솔직히 그렇게 가까운 사이는 아니란 말이죠...
많이 이야기를 해 본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많이 본 것도 아니에요.
뭐, 어색해하는건 전혀 아니지만요.
안나 : 그럼... 여기서 사진 한.. 번 찍을래요...?
토모카 : 사진인가요?
미유키 : 사진 좋네요. 경관도 좋구요.
역시 남는건 사진이니까요.
엘레나 : 어레, 뭐야뭐야~. 사진 찍는건Ga~?
메구미 : 엘레나도 세리카에게 말 듣고 온거야?
엘레나 : 응! 아, 미유키 씨도 안녕~!
저에게 손을 흔드시는 엘레나 씨에게 저도손을 흔들어 주었어요.
그럼 뭐, 적당히...
사진이나 찍어볼까요?
+~2까지 사진찍고 나서 나눌 이야기 주제를 적어주세요.
이 사람들이 나눌 이야기 주제라면 뭐든 상관 없습니다.
역시 사진찍기 좋은 자리인거 같아요.
엘레나 : 그나저나 다들 내일부터 일이구NA~.
미유키 : 윽... 그건 여기서 말하지 말아주세요오...
엘레나 : 앗, 미안미안, 말 하면 안 됬NA?
기껏 이렇게 쉬고 있는데 내일 일 시작이라는걸 들으면...
으아... 정말 싫네요 이거.
의외로 정말로 싫어지네요.
이런거에 둔한 저인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뭐, 일 자체는 싫지 않아요.
그냥 이렇게 게으름을 못 피운다는게 조금...
미유키 : 시마바라 씨는 일에 대해서는 불만이 없으신가 보네요?
엘레나 : 그야 아이돌 일 재밌는걸~. 그치 않아?
안나 : 에...? 뭐어... 재밌...죠...?
갑자기 안나 씨의 손을 잡고 말하셔서 안나 씨가 흠칫하고 놀라셨어요.
토모카 : 안나 씨가 놀라시잖아요.
안나 : 그... 괜찮아요...
메구미 : 그리고보니 토모카는 어떘어? 여기 와서 무슨 일 있었어?
토모카 : 으음... 그러니까...
+~2까지 아기돼지를 만든 경황을 적어주세요.
성녀님은 과연 어떻게 아기돼지를 만드셨을지...
@내일 약속 때문에 빨리 들어가봅니다. 아침부터 움직여야 되는지라...
메구미 : 헤에, 팬을 만났던거야?
토모카 : 아뇨, 원래는 절 모르시던 분이셨는데 제 도움을 받으시더니 그 후로...
아아...
확실히, 도움을 받았는데 그것이 아이돌이라면 팬이 될법도 하죠.
딱 좋은 시츄에이션이잖아요?
정확히 무슨 시츄에이션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토모카 : 몇몇분들은 저에게 오셔서 사인도 받아가셨답니다.
안나 : 전통복은... 안나도... 입고 있었는데...
엘레나 : 엣, 그랬머? 정말 예뻤겠DA~!
안나 : 엣... 딱히 그런건... 아니였고...
아마 안나 씨는 자신에게는 그런 사람이 없었다는게 조금 의기소침해 하시는게 아닐까요.
생각해보면 일단 안나 씨는 밖으로 잘 들어나지 않게끔했으니...
아마 토모카 씨는 자주 왔다갔다 하셨을거에요.
...아니, 그렇게만 보면 안나 씨도 꽤나 자주 왔다갔다 거리셨는데...
으음...
역시 풍기는 분위기가 다른걸까요?
엘레나 : 그런DE~. 토모카는 아침마다 어디 갔던거YA? 아침마다 어디 나가는거 봤어!
토모카 : 아침...? 아아~. 마을의 카페에 갔었어요. 그곳의 커피, 맛있었으니까요.
이 별장 1층의 카페도 꽤나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그 이상의 곳이 었었던 걸까요.
이런걸 보면 역시 여기저기 정보를 좀 더 알아볼 걸 그럤나 싶어요.
뭐, 그건 나중에 따로 여행왔을때나 한 번...
토모카 : 그 바리스타 씨, 처음부터 저에게 커피컵에 짧은 문구를 쓰시면서 저에게 호감을 보이셨어요. 그래서 더 간 것 같네요~.
엘레나 : 응? 그래서 그래서?
토모카 : 뭐어~. 그래서 이야기를 좀 트게 됬고... 이번에 있을 라이브에 오기로 했답니다.
...이렇게 아기돼지가 한 명 더 생기는 건가요.
역시 뭔가... 사람을 끌어들이는 마력이 있는걸까요.
아무튼, 저희들은 여기서 있었던 일들의 이야기를 나누다가 점심시간이 되어 별장으로 내려왔어요.
아까전에 못 일어나셨던 분들도 보이기 시작하셨고...
츠바사 씨는... 아직도 자나요.
하아, 뭐 어쩔 수 없죠.
또 깨우러 가야죠~.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1~50 : 츠바사랑 유리코랑 뭔가 이야기 중인데...?
51~100 : 어라, 코노미 씨?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방 문 앞에 바바 씨가 있었어요.
미유키 : 어라, 바바 씨? 무슨 일이세요?
코노미 : 아, 조금 할 말이 있어서 찾아왔는데...
미유키 : ...? 저에게요?
코노미 : 응. 조금 할 말이 있어.
갑자기 무슨 일 일까요.
저는 코노미 씨를 따라 방 안으로 들어왔어요.
그리고 예상 외로 츠바사 씨는 방에 없었어요.
아마 일어나서 내려간걸까요?
길이 엇갈렸네요...
코노미 : 그래... 그럼 일단 다시 한 번 확인하는데 말이야. 안나와 그... 잘 된거지?
미유키 : 으음... 그럴려나요...?
코노미 : 뭐야 그 불확실함은.
미유키 : 그야 일단 사귀기로는 했는데... 이게 어떤 마음인지는 둘 다 모르니까요.
일단 저랑 안나 씨는 잘 어떻게 되긴 했어요.
그런데 이게 정말 뭐랄까...
으음...
아마 전 좋아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안 그렇다면 애초에 그런걸 거절했겠죠?
...라곤 해도 지금까지의 제 연애사를 봐서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받아들인 이상 저는 안나 씨를 좋아한다는게 맞겠죠.
싫어하진 않을거에요.
지금까지의 안나 씨와의 커뮤니케이션도, 생활도 만족하고 있으니까요.
늘 뭔가 불만족에 시달리던 저로서는... 이제와서 정말로 첫 연애를 하는 것 같은 느낌도 들어요.
하지만 안나 씨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코노미 : 그렇다면 미유키는 딱히 싫지 않다는건 맞지?
미유키 : 도리어 플러스냐 마이너스냐를 묻는다면 플러스라구요. 솔직히 이제서야 첫 연애를 하는것 같은 느낌이기도 해요.
코노미 : 헤에, 그렇게 만족하는거야?
미유키 : 뭐어... 지금까지 만난 남자들이 죄다 뭔가 이상했긴 하지만요.
물론 정상인 사람들도 있긴 했지만, 역시 조금...
저한테는 안 맞았어요.
코노미 : 뭐, 과거 연애사를 묻는것만큼 쓸모없는 짓도 없을테니까 그건 스킵하고...
미유키 : 그런 주의인건가요?
코노미 : 그야 일단 과거는 과거라구. 막 과거 연인 어쩌구 하면서 히스테리 부리는 애들도 좀 있잖아?
미유키 : 그렇네요.
그건 100번 공감해요.
주로 제가 그런 타겟이 됬었으니까요.
코노미 : ...솔직히 말하자면 아이돌이 연애를, 그것도 동성하고 한다는게 엄청 큰건 알고 있지?
미유키 : 당연하죠. 저도 그정도는 자각하고 있어요.
코노미 : ...책임질 수 있겠어?
미유키 : 뭐어... 지금까지 하도 받아온게 많다 보니까 익숙해졌어요 그런건. 도리어 안나 씨가 걱정이라구요. 이 이후에 어떻게 할지...
하아...
저야 뭐, 익숙하니까요.
남들이 따가운 시선으로 보거나, 말도 안 되는 헛소문을 근거로 경멸하거나, 괴롭히거나, 그냥 조금 가슴이 크다는 것 때문에 이걸로 남자를 유혹하는 꽃뱀이라던가.
뭐어... 이제 익숙해요 그런것들은.
그렇지만 안나 씨는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문제에요.
아, 그리고보니 코노미 씨는 안나 씨의 상담을 자주 받았다는거 같은데...
+~2까지 코노미에게 물어볼 안나가 관련된 이야기를 적어주세요.
안나가 미유키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라던가... 안나가 품고 있는 고민이라던가...
안나가 코노미에게 말했을 법한 것들이면 ok입니다.
코노미 : 아아, 그랬지? 그런데 왜?
미유키 : 혹시 말이에요. 안나 씨... 혹시 주위의 시선을 무서워하거나 하세요?
지금 바바 씨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꼭 그렇다는거 같은 느낌이에요.
아이돌이니까 일단 걱정해야 하는건 맞지만...
바바 씨가 저에게 저런 이야기를 하는걸 봐서는...
코노미 : 솔직히 말하자면, 안나가 주변 시선이 많이 신경 쓰이는건 사실이야.
미유키 : 네...
코노미 : 하지만 음... 무서워 하거나 하진 않을거야. 그런애도 아니고.
그런가요.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코노미 : 그래도... 뭐랄까. 자신에 대한것이 되게 소극적이니까 말이야. 무서워한다라기 보다는 힘들어하지.
미유키 : ...그런가요...
코노미 : 아, 일단 미유키 때문인게 아니니까? 그건 착각하지 말아줘.
제 손을 잡고 말하시는 바바 씨.
아무래도 저 되게 시무룩해 보였나봐요.
코노미 : 미유키는 잘하고 있어. 어려운 결정을 내려줬고...
미유키 : 그런거 아니에요. 그냥 제가 좋아서 정한거니까요.
그렇게 거창한 일이 아니에요.
그냥 저도 좋아서 한거니까요.
아, 그리고보니 궁금한게 한 개 더 있어요.
미유키 : 그럼 있잖아요...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체크는 40,70입니다.
코노미 : 응?
미유키 : 솔직히... 조금 불안하긴 해요. 저만 이렇게 좋아하고 있는게 아닐까하고...
아마 이런 상황에서 이런 불안감이 없는 사람은 없을거에요.
그것도 그런데 저야말로 나나오 씨하고 안나 씨를 맺어준 장본인이기도 하고, 거기에다가 그런 사건들에서도 많이 연류되어 있는걸요.
안나 씨가 얼마나 나나오 씨를 생각하고 있는지는 뼈저리게 알고 있어요.
뭐, 저 역시 그냥 진지하게 받아들인게 아니라 한 때의 즐거움으로서 받아들인거긴 하지만...
그래도 불안하긴해요.
코노미 : ...불안한거구나.
미유키 : 솔직히 안 그런게 이상한거겠죠. 저도 사람이에요.
코노미 : 하아...
한숨을 푹 쉬는 바바 씨.
그야, 저쪽도 저쪽 나름대로 복잡하고 답답한 사정이 있겠죠...
그런걸 모르는건 아니에요.
솔직히 딱히 답을 원해서 물어본것도 아니에요.
그저... 이런 걱정이 있다고 알리고 싶었어요.
하지만 바바 씨는 곧 입을 여셨어요.
코노미 : 정말 내가 말했다는건 비밀인데... 일단 안나는 진심으로 미유키하고 유리코의 사이를 갈등하고 있어. 언제나 로우텐션인 그 아이여서 티는 많이 안 나겠지만...
미유키 : 그런가요...?
코노미 : 응. 그건 내가 보증할게. 적어도 한때의 장난이라던가, 아니면 억지로한다던가, 좋아하지도 않는데 한다던가. 그런건 전혀 아니니까.
저는 그 말을 듣고 한숨을 쉬었어요.
조금은 답답했던게 내려간듯한 느낌이에요.
미유키 : ...이게 뭐라고 이렇게 긴장하는건지 정말...
코노미 : 보통은 다 그렇게 긴장한다구. 이런걸로 문제 있었던 적 없어?
미유키 : 비슷한...건 있긴 하지만요.
지금처럼 이렇게 뭔가 살이 떨린달까. 조금 먹먹한 기분이 되는건 처음이에요.
역시 지금까지의 연애가 조금 이상했던 걸까요.
코노미 : 아무튼, 슬슬 점심 먹어야지?
미유키 : 그런 시간이네요.
코노미 : 그렇다면 점심 먹고 가기전에 한 번 둘이서 산책 같은거라도 나가봐. 안나 거짓말 잘 못하니까 둘이서만 있을때 슬쩍 떠봐.
떠본다라...
코노미 : 그럼 좀 낫지 않을까? 나 같이 제 3자의 입장에서 말고 본인에게 들으면 말이야.
미유키 : 그럼 가 볼게요. 안나 씨 기다리고 있을거 같고...
코노미 : 응, 조금 있다가 내려갈게 나는.
저는 그렇게 나와서 엘레베이터를 탔어요.
하아... 뭐 한 것도 없는데 피곤해요...
+~3까지 안나에게 건낼 질문을 적어주세요.
빙 돌려서 떠봐도, 조금 직설적으로 물어봐도 상관 없을겁니다. 휴가여행에서의 마지막 앵커에요!
점심 메뉴는 뭐어... 평범했어요.
막 첫날처럼 처음 보는 요리라던가 그런건 별로 없었고...
아니, 생각해보면 제가 그냥 요리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그런걸지도 모르겠네요.
실제로 츠바사 씨라던가 처음 보는 음식이 있었던거 같기도 하고...
아무튼, 그렇게 점심을 다 먹고, 저와 안나 씨는 돌아가기 전에 짐 정리를 위해 방으로 올라왔어요.
츠바사 씨는 "그런거 그냥 후다닥 해버리면 되는거에요~." 라면서 다른 분들과 놀러 나가셨구요.
안나 : 후아... 배부르다...
미유키 : 정말 많이 드셨어요 오늘.
안나 : 이런거... 먹는건... 많이 없으니까요...?
미유키 : ...생각해보니 그렇네요.
전 그런거 신경 전혀 안 썼었는데...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겠네요.
아니, 그게 당연한건가요?
계속 안나 씨의 일이 신경 쓰여서...
아니아니, 지금 생각하지 말...
...아뇨, 차라리 지금 물어보는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이왕 시작한거 끝까지 가는거에요.
미유키 : 그런데 말이에요.
안나 : ...?
미유키 : 안나 씨는 저랑 있을때... 무슨 느낌이세요?
안나 씨는 잠시 조용히 있으시다가 입을 여셨어요.
안나 : ...으음... 괜찮...죠...? 싫지 않고... 미유키 씨 좋아하고...
미유키 : 그런가요...
안나 : 그런데... 그건 왜...?
미유키 : 혹시나 했을 뿐이에요. 만약에 저랑 있는게 부담되지 않을까하고...
솔직히 저는 꽤 부담되요.
누가 부담스럽지 않겠어요. 막 일을 하고 있는 현역 아이돌하고 사귀고 있는건데요.
하지만 뭐... 제가 그런걸 크게 신경 안 쓰는 타입이니까요, 저는 상관 없는데...
안나 씨 쪽이 걱정되요.
안나 : 으응, 부담...스럽지 않아요.
그런가요...
그럼 다행이죠.
그렇다면 다음으로 넘어가 볼까요.
미유키 : 그럼 말이에요. 저랑 같이 있을때, 안나 씨는 무슨 느낌이 드나요?
안나 : 느낌...인가요...?
고민하듯이 고개를 숙이는 안나 씨.
그리고...
1. 편안하다. 미유키랑 같이 있으면 잠도 잘 오고...
2. 즐겁다. 미유키 주위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재밌고...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미유키 : 편안...인가요?
안나 : 으음... 역시 곁에 있으면... 잠도 잘 오고... 자기도 편하고...
어라...
그렇다는건...
미유키 : 그렇다는건 요즘 잘 못 주무시는 건가요?
안나 : 에, 엣...? 그, 그런건 아니...에요...?
미유키 : ...정말요?
안나 : ...
우물쭈물 거리고 계시는 안나 씨.
하아...
잠 못 주무시고 계셨던 건가요.
미유키 : 말 해 주실 수 없으시나요?
안나 : ...죄송해요...
미유키 : 죄송할 필요 없어요. 그냥 컨디션 같은걸로 못 주무시는거죠?
안나 : 네...
고개를 끄덕이시는 안나 씨.
만약에 아니여도 그냥 이렇게 넘어가죠.
지금은 이게 중요한게 아니니까요.
어쩌다가 옆으로 세어버렸지만...
일단 가장 물어보고 싶었던 것을 물어봐야 겠죠.
미유키 : 안나 씨는... 저와 나나오 씨에 대해서 갈등하고 있으신건가요?
안나 : ...그렇게 보여, 요...?
미유키 : 그렇게 보이진 않아요. 그렇지만... 궁금해서요.
바바 씨에게 들었다고는 못하니까요...
안나 : ...
미유키 : 저는 말이에요. 안나 씨랑 같이 있어서 좋아요. 같이 산책을 하고, 같이 놀고... 그래서 저는 안나 씨가 좋아요.
안나 : 정말, 요?
미유키 : 네. 저는 그래요. 그런데 안나 씨는 어떠세요?
안나 : 저도... 좋아요...
그런가요...
안나 씨의 모습을 봐서는 대답하는걸 주저하는 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 안나 씨가 마음을 편하게 먹을 수 있게 할 수 있을까요.
그래요, 이렇게 하면 될 것 같아요.
미유키 : 혹시, 저를 위해 나나오 씨를 포기하거나 저를 포기해야 된다던가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안나 : ...
안나 씨는 다시 고개를 끄덕이셨어요.
그야 당연하겠죠.
누군가를 고른다는건 그 사람과 사귀기 시작하겠다는 것이니까요.
그렇지만...
미유키 : 처음에도 말했잖아요? 저도 그렇고 안나 씨도 그렇고... 불확실한 상태로 이런 관계가 되었다는걸요.
안나 : 네...
미유키 : 그러니까요. 굳이 그렇게 고를 필요 없어요. 그냥 저하고 있으시다가... 역시 아니다 싶으면 나나오 씨에게 다시 가면 되는 거에요. 저도 그런거가지고 실망 안 해요.
저는 안나 씨에게 다가가 손을 잡아 드렸어요.
다가가니까 알겠어요. 손을 떨고 계시네요.
늘 이렇게 긴장 하신다니까요.
겁먹으시고...
미유키 : 걱정마세요. 모든건 다 어떻게든 될거에요.
안나 : 어떻게든...?
미유키 : 100% 전부 잘 될거라고는 빈말로도... 솔직히 못하죠. 뭐, 하지만 어떻게든 될거에요. 지금 안나 씨가 처해있는 상황은 절대로 넘지 못하는 담이나 무시무시한 협곡 같은게 아니에요. 어차피, 어떻게든 해결될 문제에요.
그게 좋든 나쁘든 말이죠.
미유키 : 그러니까. 너무 겁먹지 마세요. 안나 씨는 충분히 이 상황을 해결 할 수 있어요.
안나 : 하지만... 둘 중 한 명을... 고르는건...
미유키 : 아까 말했잖아요? 굳이 고를 필요 없어요. 그냥 이렇게 지내다가... 뭐... 혹시 알아요? 제가 갑자기 막 무슨 왕자님 같은 사람 만나서 고백하고 사귀어 버릴지?
안나 : ...네...?
미유키 : ...그런 반응이면 저도 상처받아요...
무슨 말이냐는 듯한 느낌의 대답이였어요.
아니 뭐, 제가 그런 성격이 아닌건 제가 누구보다 잘 알고는 있지만...
미유키 : 아무튼, 안나 씨는 막 선택하지 않아도 되요. 그냥 중간에 서 있기만해도 시간이 알아서 문제를 해결해줄거에요.
안나 : 그럴까요...?
미유키 : 안나 씨가 그냥 그렇게 있으시면... 제가 가지고 있는 이 마음이... 정말로 안나 씨를 좋아하는 마음이라면 안나 씨에게 먼저 말 할거에요. 좋아한다고.
솔직히, 거의 확정된 것 같아 보이긴 하지만요.
그렇지만 일다은 그런 여지는 주는게 중요해보여요.
지금 안나 씨에게 그런걸 말해봤자 좋을 것 없으니까요.
안나 : 하지만... 제가 미유키 씨를... 좋아하고 있는거면...
미유키 : 그렇다면 뭐... 저에게 말해주세요. 저도 진지하게 생각 할테니까요.
아마 안나 씨에게 그런 말이 온다면 분명 거절하지 않을거지만요 저는.
안나 : 하, 하지만 그렇게... 되면... 유리코 씨는... 만약 그때도... 제가... 이렇다면...
미유키 : 괜찮아요.
안나 : ...네...?
미유키 : 괜찮아요. 그렇게 마음의 여지가 있어도... 저는 독점욕이 심하다던가 그런건 아니랍니다. 막 '나만 안 바라보고 있으면 죽어버릴거야!' 같은 사람이 아니라구요.
저는 안나 씨를 꼭 안았어요.
아... 정말 포근해요.
미유키 : 뭐어... 조금 질투는 나겠지만... 괜찮아요. 그야... 으음...
...말이 헛나올 뻔 했네요.
저도 참... 갑자기 휩쓸려서는...
미유키 : 안나 씨가 그만큼 더 뭔갈 해 주면 되는 문제이니까요?
안나 : 제가...요..?
미유키 : 어장관리라고도 하잖아요? 이런거.
안나 : ...
살짝 분위기를 풀어볼려고 농담처럼 말했어요.
하지만 일단 실뜻은 같아요.
안나 씨가 나나오 씨라는 그 마음을 포기 못 하시면 그 만큼의 값을 저에게 주시면 되는 것이에요.
아니, 어장관리하고는 좀 다를려나요?
미유키 : 그러니까, 막 누구 한 명을 정해야 한다던가, 그런것을 걱정하지 마세요.
애초에, 안나 씨를 이렇게 불안정하게 놔둔것은 저에요.
그때 나나오 씨와 스톰P 씨에 대한 것을 해결못하고, 츠무기 씨의 말대로 그냥 억지로 이어붙이기만 해버린 제 탓이에요.
그러니까, 뭐어... 그런 사람을 독차지 못하는 것 정도는 저에대한 벌이라고 생각하면 되요.
안나 : ...괜찮...겠어요...?
미유키 : 괜찮아요.
머리를 살짝 쓰다듬어 주니 안나 씨는 제 품에 더욱 들어오셨어요.
하아...
이래저래 말은 했지만...
요약하자면 딱 이거잖아요.
'하렘에 껴줘요!' 같으 느낌의...
뭘까요 이 묘한 기분은...
...
그렇게 안나 씨와 같이 있다가 원래의 목적이였던 짐정리를 시작했고, 안나 씨와 같이 뒹굴거리다가...
다른 분들과 다 같이 공항으로 가게 되었어요.
그리고 그곳에서 비행기를 타고 도쿄로 귀환...!
그리고 그 공항에서 하코자키 씨가 준비해둔 차를 타고...
츠무기 : 하아... 오래간만이네요, 이렇게 들어가는거.
미유키 : 묘~하게 별장에서는 저희 둘이 맨날 못 만났죠? 스쳐지나 간다던가.
츠무기 : 아마 카페에서 이야기 나눈 것 정도 밖에 없을거에요.
그렇게 말하면서 비밀번호를 치고 문을 여시는 츠무기 씨.
자아, 집에 돌아왔어요~.
+~3까지 다음날 극장에서 있을 일을 적어주세요.
@구아악, 들어와서 바로 갱신... 이것만 시키고 들어가봅니다... 아마 내일까지 바쁘고 시간이 좀 남을 것 같네요.
아니, 바빴달까...
일단 조금 먼지가 쌓여 있길래 적당히 먼지만 조금 털어내는 정도의 청소를 하고, 가지고 갔던 옷들을 세탁기에 집어넣고...
씻고...
그리고 일을 할 것을 적당히 체크를 해 본 다음에 그대로 쭉 쉬었어요.
뭔가 빈 틈이 없었다고 해야될까요.
그리고 오늘의 아침을 맞이하고 있어요.
언제나처럼 일어나 츠무기 씨와 저의 아침을 준비하고 있으니...
츠무기 : ...좋은 아침...이에요...
미유키 : 안녕히 주무셨어요?
츠무기 : 오늘도 빠르시네요...
미유키 : 일 할때는 일 해야죠~.
빈둥거리는걸 꽤나 좋아하지만, 그래도 할 때는 한다구요.
애초에 그러지 않으면 이래저래 욕먹기도 하고...
...생각해보면 이러는것도 예전 일 때문일려나요.
츠무기 : ...? 그거 타요?
미유키 : 에, 아앗...
츠무기 : 피곤하신거 아니에요?
미유키 : 아니에요~. 그냥 조금 생각할 게 갑자기 떠올라버려서...
적당히 스크럼블 에그를 끝내고...
미유키 : 일단 세안이라도 하고 오세요. 곧 다 되니까요.
츠무기 : 네에... 흐아암...
하품을 하시면서 욕실로 들어가시는 츠무기 씨.
그럼... 저도 슬슬 나갈 준비 해둘까요.
...
츠무기 : 어라, 저희가 일등인건가요?
미유키 : 그러게요... 그렇게 일찍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츠무기 : 다른곳에 있으실지도 모르겠네요.
저희가 들어온 사무실은 텅 비어 있었어요.
아무래도 다른 사람들이 오기 전에 도착한 것 같네요.
하긴, 휴가 바로 다음날인걸요. 늦어질법해요.
미유키 : 그럼 적당히... 일을 체크나 한 번...
제 자리에 가서 컴퓨터를 키고...
적당히 전에 놔뒀던 서류를 챙길려고 책상 서랍을 여니, 문이 열리는 소리도 같이 들렸어요.
미유키 : 응? 오셨어요?
P : 네, 안녕하세요.
어라, 츠무기 씨는 어디에...
아, 탕비실에 들어가 있으시네요.
츠무기 : 탕비실의 물건은 문제 없는 것 같아요.
P : 응? 츠무기도 좋은 아침.
츠무기 : 좋은 아침이...에요...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1~60 : 얼굴이 붉어진 것 뿐이다. 큰 이상은...
61~90 : 말도 못 하는거 같은데.
91~100 : 앗 뜨거...!
높은 수를 채택합니다.
츠무기의 반응은 과연...
@아마 오늘은... 지금 나가서 12시 쯤에 들어오니, 연재 할 수 있을지는 미지 수 일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