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서일까...자고 일어났더니 옆에 다른 사람의 인기척이 난다...
확인하는게 두려워 아침에 안경을 찾듯이 P 헤드를 찾으려고 손을 뻗자 누워있던 사람에게 팔이 붙잡혔다
P : 히익?!
아냐 : ...프로듀서...맨얼굴이 더 좋습니다...
P : ...아냐...???
아니 대체 여긴 어떻게 들어온걸까...
설마 내가 들여...왔을리는 없을텐데...
붙잡힌 팔의 반대쪽으로 잠시 얼굴을 쓸어내리고서 어제 저녁에 있었던 일을 생각해보았다
...
......
아무리 생각해도 술을 마시거나 했던 기억은 커녕 자기 전까지의 일까지 생생히 기억난다
그런 복잡한 표정을 하고 있자 아냐가 일어나면서 붙잡고 있던 팔에 들러붙었다
아냐 : 어떻게 들어왔는지 궁금한겁니까?
P : 당연한거 아냐...? 그리고 애초에 우리집은 어떻게 안거야...?
어깨에 닿는 아냐의 머리칼이 간지럽다...
아냐는 잠이 살짝 덜 깬건지 반쯤 뜬 눈으로 배시시 웃으며
아직 졸린듯 어깨에 기대며 다시 잠드는 아냐
프로듀서는 아냐를 다시 눕혀 편히 자게 한 뒤, 베란다로 나와 전화를 걸었다
P 어머니 : 여보세요?
P : 어머니...지금 이게 무슨짓이죠...?
P 어머니 : 무슨 소리니?
무슨 소리니? 라고는 하지만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목소리에는 약간의 웃음기가 섞여있었다
P : 몰라서 묻는건 아니시죠...?
P 어머니 : 얘는...농담도 못하니?
P : 하아아...이건 농담으로 안끝나는데요...
P 어머니 : 우리 아들 배짱으로는 손댈리가 없잖아?
P : ...엄마...엄마 진짜 친엄마 맞아요?
P 어머니 : 친엄마 아니면 이러겠니?
P : 하아아아아아...
점점 더 깊어지는 프로듀서의 한숨
P : 엄마...진짜 이러면 나 곤란해요...이 회사에서 잘리고 싶지 않단말야...
P 어머니 : 괜찮아 괜찮아, 비밀 엄수하는 조건으로 알려준거거든
P : 엄마...
P 어머니 : 아니면 네가 말할거야? 아이돌이랑 집에서 하룻밤 잤다고?
P : 좀...!!!
P 어머니 : 알았다 알았어...아마 눈앞에 있으면 얼굴 벌~개져서 있겠네...
화상통화도 아닌데 어찌 그렇게 잘 아는걸까...
P 어머니 : 그럼 넌 마음에 들어하는 사람이라던가 있니?
P : 그런건 또 왜 물어보세요...
P 어머니 : 너도 연애를 해봐야하지않겠니? 아니면 맞선보고 결혼하고 싶은거야?
P : 아 쪼오옴!! 끊어요!!
이 이상 통화해봤자 더 놀림받을거같았기에 급하게 끊었다
잠든 아냐를 뒤로하고 출근 준비를 한다
오늘은 주말이고...아냐의 스케쥴은 비어있었으니...
미나미 : 연애 연습을 하죠!
P : ...네?
미나미 : 어차피 해야될거라면 미리 연습해두는게 좋지 않을까요?
P : ...연애를...??
미나미 : 진짜로 사귀는건 아니더라도...연인들이 하는걸 미리 연습해보는거죠!
P : 어...? 그걸 왜...
미나미 : 프로듀서씨는 연애할때 연애 초보라는걸 막 티내고 다니실건가요? 손도 한번 제대로 못잡고 그러실건가요?
P : ...
오히려 적극적으로 나오는 미나미의 기세에 눌려 반박할수 없는 프로듀서
P : 아니...연애 연습이라고 해도 뭘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미나미 : 손을 잡는다거나, 같이 밥을 먹는다거나...
P : 아직 20대 후반인데 벌써부터 연애니 결혼이니 하는건 역시 좀...
카에데 : 어머? 무슨소리세요? 지금부터 생각해둬야죠
P : ...네?
카에데 : 지금 프로듀서가 결혼 생각중이라고 알리기만 해도 달려들 사람이...
손가락을 접었다 펴면서 몇명인지 세보다가 이내 귀찮아졌다는듯 손을 휘젓고는 맥주를 한모금 들이마시는 카에데
카에데 : 못해도 다섯명은 바로 프로듀서에게 달려들거같은데요?
P : ...어째서죠?
카에데 : 슬슬 나이가 나이인지라 조바심이 날테니까요 후훗...
P : ...???
카에데 : 마음에 드는 남자를 붙잡고 싶어서 안달나있을텐데...그런 사람이 가까이에 있다? 안매달리고는 못배길걸요?
P : ...하아...전 프로듀서입니다...
카에데 : 네? 그게 무슨 상관이죠?
P : 치히로씨가 프로듀서는 아이돌이랑 연애해선 안된다고...
카에데 : 그렇게 말했어요?
그리고 잠시 턱에 손가락을 얹고 허공을 바라보며 잠시 무언가를 생각하던 카에데는
카에데 : 그럼 [연애] 하면 안된단거였으니 [결혼] 은 해도 되는거죠?
궤변을 늘어놓았다...
P : ...네?
카에데 : 자, 생각해보세요 프로듀서. 연애라는것과 결혼이라는것은 별개의 문제에요
P : ...그런가요?
카에데 : 맞선보고 바로 결혼하는 사람도 있고, 몇년간 연애해도 그사람과 결혼하지 않는 사람도 있잖아요?
P : 어...그건...그런가...??
카에데 : 그리고 프로듀서가 결혼하자고 하면 바로 승낙할 사람도 분명 있을걸요?
P : 아니...그게 그렇게...
카에데 : 그러니까 프로듀서! 연애 하지 말라고 결혼 하지 말란건 아니죠!
P : 으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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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윈도에 전시된 마네킹을 보는듯한 마키노의 시선에 물어보았다
P : 옷가게는 왜?
마키노 : 음...옷이 마음에 들긴 하는데...저랑은 안어울리는거같아서요...
살짝 쓴 웃음을 지어보이는 마키노
다시 한번 시선을 쇼 윈도로 돌리자 그곳에 마네킹이 입고있는 옷이 보였다
조금은 귀여운듯한 느낌이 드는 복장
만약에 입는다면 사치코나 키라리같은 아이들이 입을법한 옷이였다
P :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
마키노 : ...아무리 생각해도 도저히...
P : 난 어울릴거같은데
마키노 : ...네?
시선은 옷에 고정시킨채로 말을 이어가는 프로듀서
P : 내가 고른 아이돌이잖아, 귀여운게 어울리지 않을리가 없다고
마키노 : ...논리적이지 못한데요...
P : 인생이 어떻게 논리적으로만 돌아가겠어?
이제 다시 시선을 마키노쪽으로 돌리는 프로듀서
퇴근하는 길이기에 P 헤드를 쓴 채였지만 어째서인지 밝게 웃는듯한 프로듀서의 표정이 보이는듯 했고
P : 그리고 설령 어울리지 않으면 어때? 내 아이돌들은 어울리지 않아도 귀여울텐데
마키노 : ...
그 모습에 마키노는 잠시 고개를 숙인채 뭔가 생각하는듯 하더니
마키노 : 저 결정했어요, 프로듀서씨를 너무 붙잡아둔거같네요
P : 응? 아니 딱히 그렇지는...
마키노 : 그럼 이만
당당히 옷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프로듀서는 멋쩍은듯 뒷통수(P헤드의)를 긁적이고 귀가길로 몸을 돌렸다
P : ...후우...내일은...어찌될련지...
+3까지 자유앵커
어케온겨
확인하는게 두려워 아침에 안경을 찾듯이 P 헤드를 찾으려고 손을 뻗자 누워있던 사람에게 팔이 붙잡혔다
P : 히익?!
아냐 : ...프로듀서...맨얼굴이 더 좋습니다...
P : ...아냐...???
아니 대체 여긴 어떻게 들어온걸까...
설마 내가 들여...왔을리는 없을텐데...
붙잡힌 팔의 반대쪽으로 잠시 얼굴을 쓸어내리고서 어제 저녁에 있었던 일을 생각해보았다
...
......
아무리 생각해도 술을 마시거나 했던 기억은 커녕 자기 전까지의 일까지 생생히 기억난다
그런 복잡한 표정을 하고 있자 아냐가 일어나면서 붙잡고 있던 팔에 들러붙었다
아냐 : 어떻게 들어왔는지 궁금한겁니까?
P : 당연한거 아냐...? 그리고 애초에 우리집은 어떻게 안거야...?
어깨에 닿는 아냐의 머리칼이 간지럽다...
아냐는 잠이 살짝 덜 깬건지 반쯤 뜬 눈으로 배시시 웃으며
1. 프로듀서의 어머니한테 부탁했다
2. 미행했다, 문 비밀번호는 몰래 숨어서 봤다
선 2표
넌 이제 아이돌들의 것이여.
P : 뭐...라고...?
아냐 : 괜찮습니다 프로듀서...프로듀서가 걱정하는 그런일은 없었어요...
아직 졸린듯 어깨에 기대며 다시 잠드는 아냐
프로듀서는 아냐를 다시 눕혀 편히 자게 한 뒤, 베란다로 나와 전화를 걸었다
P 어머니 : 여보세요?
P : 어머니...지금 이게 무슨짓이죠...?
P 어머니 : 무슨 소리니?
무슨 소리니? 라고는 하지만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목소리에는 약간의 웃음기가 섞여있었다
P : 몰라서 묻는건 아니시죠...?
P 어머니 : 얘는...농담도 못하니?
P : 하아아...이건 농담으로 안끝나는데요...
P 어머니 : 우리 아들 배짱으로는 손댈리가 없잖아?
P : ...엄마...엄마 진짜 친엄마 맞아요?
P 어머니 : 친엄마 아니면 이러겠니?
P : 하아아아아아...
점점 더 깊어지는 프로듀서의 한숨
P : 엄마...진짜 이러면 나 곤란해요...이 회사에서 잘리고 싶지 않단말야...
P 어머니 : 괜찮아 괜찮아, 비밀 엄수하는 조건으로 알려준거거든
P : 엄마...
P 어머니 : 아니면 네가 말할거야? 아이돌이랑 집에서 하룻밤 잤다고?
P : 좀...!!!
P 어머니 : 알았다 알았어...아마 눈앞에 있으면 얼굴 벌~개져서 있겠네...
화상통화도 아닌데 어찌 그렇게 잘 아는걸까...
P 어머니 : 그럼 넌 마음에 들어하는 사람이라던가 있니?
P : 그런건 또 왜 물어보세요...
P 어머니 : 너도 연애를 해봐야하지않겠니? 아니면 맞선보고 결혼하고 싶은거야?
P : 아 쪼오옴!! 끊어요!!
이 이상 통화해봤자 더 놀림받을거같았기에 급하게 끊었다
잠든 아냐를 뒤로하고 출근 준비를 한다
오늘은 주말이고...아냐의 스케쥴은 비어있었으니...
+3까지 출근하고 일어날 일을 적어주세요
+3까지 다시 출근[하고] 일어날 일을 적어주세요
사무실에 앉아 작업을 시작하려는데 계속 아침에 했던 어머니와의 통화가 계속 머리속을 맴돈다
P : 아니...갑자기 말해도...
연애라니...지금껏 그런건 생각조차 해본적 없다
그렇게 한숨을 푹푹 쉬고 그래도 작업은 해야겠지 라며 키보드를 두들기고 있자니 누군가가 책상 앞으로 오는게 느껴졌다
고개를 들어보니
+1이 프로듀서에게 온 사람을 적어주세요(아냐 제외)
미나미 : 무슨 고민 있으신가요?
P : 아니...진짜 별건 아니고...
미나미에게 아침의 어머니와 통화했던 내용을 얘기했다
...물론 아냐와 관련된 이야기는 쏙 빼고
미나미 : 결혼...연애...프로듀서가...?
뭔가를 고민하는듯한 미나미
P : 아직은 그런거 생각 없는데 말이지...
미나미 : 프로듀서는 연애할 생각 없으신건가요?
P : 아예 없는건 아니고...아직은 없는거지...
미나미 : 아직은...인가요...
P : ...? 왜그래?
뭔가를 심각히 고민하고 있는듯한 미나미의 모습에 조금 걱정하는 프로듀서
그리고 잠시 뒤, 뭔가를 결심한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1. 결혼 연습을 하죠!
2. 연애 연습을 하죠!
선 2표
덤으로 유도심문을 하는 미나미....
P : ...네?
미나미 : 어차피 해야될거라면 미리 연습해두는게 좋지 않을까요?
P : ...연애를...??
미나미 : 진짜로 사귀는건 아니더라도...연인들이 하는걸 미리 연습해보는거죠!
P : 어...? 그걸 왜...
미나미 : 프로듀서씨는 연애할때 연애 초보라는걸 막 티내고 다니실건가요? 손도 한번 제대로 못잡고 그러실건가요?
P : ...
오히려 적극적으로 나오는 미나미의 기세에 눌려 반박할수 없는 프로듀서
P : 아니...연애 연습이라고 해도 뭘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미나미 : 손을 잡는다거나, 같이 밥을 먹는다거나...
그리고 잠시 머뭇거리더니
미나미 : 키...키스 한다거나...?
P : ....?!?!
키스
그 단어 하나에 프로듀서의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더니
P : 미안...!! 잠깐 바람좀 쐬고 올게!!
미나미 : 프...프로듀서?!
그대로 사무실을 뛰쳐나와 옥상으로 향했다
P : 하아...하아...요즘들어 옥상에 자주 오는거같은데...
난간에 걸쳐 미나미가 했던 말과 아침의 통화를 떠올린다
P : 연애...결혼...하긴 해야할텐데...아직은 그닥 생각 없는데 말이지...
주머니에서 스태미너 드링크를 꺼내 마시며 경치를 바라본다
P : 지금은 프로듀서로서 책무를 다 해야지...연애는 무슨...
그렇게 중얼거리고 있자니 등뒤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 : 무슨 고민 있어?
+3까지 주사위랑 아이돌 1명
P : 아...카에데씨...
등뒤에서 말을 걸어온 사람은 카에데였다
그리고 그녀 손에 들린건...
P : 회사 내에서 술을 마시는건 좀 아닌거같은데 말이죠...
카에데 : 들키지만 않으면 범죄가 아니라구요?
P : 아니 들켰잖아요 저한테...
카에데 : 프로듀서는 이런거 넘어가줄거라고 생각해서요
손에 들린 캔맥주를 살짝 흔들며 웃어보이는 카나데
프로듀서는 작게 한숨을 쉰다
카에데 : 그래서 고민이 뭐라고요?
P : 고민이 있는건 어떻게 아셨죠...
카에데 : 프로듀서는 뭔가 고민이 있을때마다 옥상에 오시는거같았거든요
P : ...그런가...?
과거의 자신을 잠깐 돌아보고 이내 카에데에게 털어놓는 프로듀서
카에데 : 헤에...프로듀서씨 벌써 그런 나이대이신건가요?
P : ...글쎄요? 아직 생각 없긴 한데...
카에데 : ...? 혹시 실례가 아니라면 프로듀서의 나이 물어봐도 괜찮을까요?
P : 예? 에...뭐...
1. 20 중반
2. 20 후반
3. 30 초반
4. 30 중반
선 2표
카에데 : 어머? 무슨소리세요? 지금부터 생각해둬야죠
P : ...네?
카에데 : 지금 프로듀서가 결혼 생각중이라고 알리기만 해도 달려들 사람이...
손가락을 접었다 펴면서 몇명인지 세보다가 이내 귀찮아졌다는듯 손을 휘젓고는 맥주를 한모금 들이마시는 카에데
카에데 : 못해도 다섯명은 바로 프로듀서에게 달려들거같은데요?
P : ...어째서죠?
카에데 : 슬슬 나이가 나이인지라 조바심이 날테니까요 후훗...
P : ...???
카에데 : 마음에 드는 남자를 붙잡고 싶어서 안달나있을텐데...그런 사람이 가까이에 있다? 안매달리고는 못배길걸요?
P : ...하아...전 프로듀서입니다...
카에데 : 네? 그게 무슨 상관이죠?
P : 치히로씨가 프로듀서는 아이돌이랑 연애해선 안된다고...
카에데 : 그렇게 말했어요?
그리고 잠시 턱에 손가락을 얹고 허공을 바라보며 잠시 무언가를 생각하던 카에데는
카에데 : 그럼 [연애] 하면 안된단거였으니 [결혼] 은 해도 되는거죠?
궤변을 늘어놓았다...
P : ...네?
카에데 : 자, 생각해보세요 프로듀서. 연애라는것과 결혼이라는것은 별개의 문제에요
P : ...그런가요?
카에데 : 맞선보고 바로 결혼하는 사람도 있고, 몇년간 연애해도 그사람과 결혼하지 않는 사람도 있잖아요?
P : 어...그건...그런가...??
카에데 : 그리고 프로듀서가 결혼하자고 하면 바로 승낙할 사람도 분명 있을걸요?
P : 아니...그게 그렇게...
카에데 : 그러니까 프로듀서! 연애 하지 말라고 결혼 하지 말란건 아니죠!
P : 으에에...??
1. 말려든다
2. 아니! 연애든 결혼이든 아이돌 입장에선 곤란한건 똑같잖아요!!
선 2표
카에데 : 쳇...
P : 쳇?! 저기요?!
카에데는 가볍게 혀를 차고선 남은 맥주를 전부 들이키고 등을 돌렸다
카에데 : 그럼 전 돌아가볼게요~
P : 저기요?!
카에데 : 프로듀서씨도 어서 돌아가보세요~
돌아보지 않은채 손을 흔들며 퇴장하는 카에데
P : 하아...어쩌라는건지...
오히려 더 심란해진 마음으로 사무실로 돌아온다
사무실 문을 열자 소파에서 누군가가 기다리고 있었고
+2가 소파에서 기다리던 사람을
+3이 이유를 적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