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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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 노란색 P는 왜 쓰고 다니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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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29, 2021 11:06에 작성됨.
뭔가 오래간만입니다
P헤드 안에 감춰진 모습을 보고싶어하는 아이돌의 이야기가 쓰고싶어져서 왔습니다
과연 P헤드 안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초절정 미남이 있거나 아니면 반대로 미녀가 있거나, 아니면 P헤드 자체가 본체일수도 있겠죠
가능한 아이돌은 346쪽이 좋습니다만 283도 녹칠이나 알스트로메리아 라면 어느정도 가능...
34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사랑나눔 호텔]
P : ...
아냐 : ...
두사람 다 간판을 확인하고 다시 고개를 내려 서로의 표정을 본다
프로듀서의 표정은 어딜 어떻게 보더라도 당황, 당장이라도 오해라고 해명하기 시작할듯한 표정이었고
아냐의 표정은
1~45 : 프로듀서...그런 사람일줄은... 라는듯한 경멸하는 표정
46~90 : 프로듀서...거짓말이죠? 아니면...오해겠죠...? 라는듯한 똑같이 당황한 표정
91~100 : 프로듀서...대담하시네요... 라는듯한 붉게 상기된 미소
선 2표
아냐 : 프로듀서...그런 사람이였던거네요...
P : 아냐...!! 이건 오해야...!!
아냐 : 오해라뇨? 프로듀서의 목적지는 여기라고 프로듀서 입으로 말했잖아요!!
P : 그게 그러니까 어떻게 된거냐면...
아냐 : ...됐어요...
그렇게 말하고 아냐는 등을 돌려 달렸다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당황해서 그자리에 굳어버렸다
P (어쩌지...?! 어떻게 해야하지...?!)
오해를 풀려면 자신의 본래 목적지인 어머니의 미용실까지 데려가야지 겨우 오해가 풀릴듯 하고, 그렇다고 내버려두자니 후환이 두렵다...
P (...하아...어쩔수 없지...)
1. 당장 달려가서 아냐를 붙잡고 해명한다
2. 어차피 내 평판은 최악이잖아...더 떨어져봤자...
선 2표
함께 폭4하자.
이미 아냐가 뛰어간뒤로 시간이 조금 지났다
오래간만에 몸을 움직이게 생겼지만 우선은 그녀를 붙잡는것이 최우선
망설일시간도 아깝다는듯 바로 아냐가 뛰어간곳으로 달려갔다
얼마나 뛰었을가 익숙한 뒷모습이 보이기 시작했고
이윽고 그녀의 손을 붙잡는데 성공했다
P : 잠깐 내 말을 좀 들어줘!!
그제서야 뒤돌아보는 아냐
그녀의 눈가에 눈물이 맺혀있는게 보였다
아냐 : ...또 무슨 변명을 하시려는거죠...
P : 내 얘기를 좀 들어줘...
아냐 : 좋아요...대체 무슨 변명을 하려는건지 들어나 보자구요...
P : ...실은...
1. 어머니를 만나러 가는 길인데 사적인 일이니 데려가지 않으려 했다
2. 너무 따라오게 하는것도 미안하니까 중간에 보내려고 거짓말을 한거였다
선 2표
사실 어느쪽도 진실이지만...
아냐 : ...그 말을 어떻게 믿죠..?
아무래도 신뢰를 잃어버린듯 하다
P : ...어머니께 데려가면 믿어줄래...?
아냐 : 물론이죠!
어머니에게 데려간다는 말 한마디에 급격히 표정이 바뀌는 아냐
...어쩌면 아냐의 연기에 속은걸지도 모르겠다...
짧게 한숨을 쉬고 이내 어머니의 미용실로 이동하는 두 사람
아냐를 데리고 미용실까지 가는 길에 받은 시선은 생각보다 엄청났다
P (...나를 보는게 아니라 아냐를 보는거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가니 조금전처럼 패닉상태에 빠질것같진 않았다
얼마쯤 걸었을까 프로듀서의 어머니가 하는 미용실이 보였고
P : ...저기야
아냐 : 헤에...프로듀서의 어머니, 미용실 하고 계셨군요?
P : 이제 오해도 풀었으니까 돌아가봐도 괜찮아
그렇게 말하고 아냐를 돌려보내려고 아냐쪽을 바라보니
1. 아냐가 급정색 하며 하? 같은 표정으로 보고 있다
2. 왠지모를 미소를 띄우고 있다.
선 2표
아냐 :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돌아갈수는 없지 않겠어요?
P : ...에?
아냐 : 프로듀서의 어머니께 인사정도는 드려야죠!
P : 아니 잠깐만!!
무작정 미용실로 가려는 아냐를 붙잡고 다시 한 번 말했다
P : 그러니까 이건 내 사적인 일이니까 아냐는 이제 돌아가도 괜찮아...!!!
아냐는 그런 프로듀서를 보더니 다리를 멈추고서는 잠시 생각하더니
이내 씨익 웃어보이며
아냐 : 알겠습니다 프로듀서, 그럼 전 이만 가볼게요
라고 말했다
그 대답을 듣고서야 겨우 놔준 프로듀서는
P : 응...여기까지 와줘서 미안해...그러니 내일 보ㅈ...
짤랑짤랑~
...자신이 말하는 사이 미용실로 들어가버린 아냐를 볼 수 있었다
P : 아냐!!! 날 속였구나!!!
아냐 : 속이지 않았습니다~ 돌아가려는 길에 보인 미용실에 흥미가 생겨서 들렀을 뿐입니다~
능청스럽게 넘어가는 아냐
그리고 그런 프로듀서에게 헤드락을 거는 사람이 있었으니...
프로듀서 어머니 : 내가 손님한테 그렇게 막말 하라고 가르쳤던가??
P : 아...아니!! 엄마 이거는...!!
프로듀서 어머니 : 그나저나 별일이네? 네가 그거(P헤드) 없이 오다니
P : 그러니까 이것좀 풀고...!!
아냐 : 와~ 진짜 프로듀서의 어머니셨던가요?
프로듀서 어머니 : 응? 진짜라니? 무슨 소리니?
그 말에 아냐는 지금까지의 일을 얘기했고 자신이 이곳에 들른 이유를 말했다
아냐 : 그래서 어머니께 인사 드리려고 들른거였어요
그 말을 듣던 프로듀서의 어머니는 조용히 팔에 힘을 주었고
P : 아아아악!! 스톱!! 스톱!!!! 아프다니까!!!
프로듀서 어머니 : 으응? 뭐라고?? 거짓말 하는 아들의 말이라 잘 안들리는데?
라고 말하며 더욱 팔에 힘을 주었고 이내 프로듀서는 아무말도 못하고 축 처졌다
프로듀서 어머니 : 어머, 너무 힘줬나?
그렇게 말하며 잠깐 기절한 프로듀서를 소파에 눕히고 아냐와 대화를 나누는 프로듀서의 어머니
잠시 후 프로듀서가 깨어났을땐 두 사람이 꽤나 사이좋아 보였다
아직도 아프다는듯 목부분을 만지작거리는 프로듀서를 보고선
프로듀서 어머니 : 그러고보니 오늘은 무슨일로 왔니?
아냐 : 그러게요, 저한테도 개인적인 일이라며 안알려주시던데
P : ...두사람 언제 그렇게 사이 좋아진거야?
결국 어쩔수 없다는듯이 뒷통수를 긁적이더니
P : ...머리좀 깎아줘
그렇게 말했다
프로듀서 어머니 : 어머, 어머어머, 평소에는 '가리고 다니니까 딱히 깎을 필요 없잖아' 라고 말하던 녀석이 무슨 바람이래?
P : ...나도 좀 변해야 하지 않겠어? 엄마도 내가 평생 그런거 쓰고 다니는건 싫잖아?
프로듀서 어머니 : 물론이지! 우리 잘생긴 아들 얼굴이 아깝잖니!
P : 그럼 머리좀 깎아줘...
그렇게 말하며 조용히 미용실 의자에 앉는 프로듀서
프로듀서 어머니 : 좋아...오래간만에 실력발휘좀 해볼까?
P : 적당히 해 적당히...
그렇게 미용실엔 한동안 가위질 소리가 울려퍼졌다
머리카락이 잘려나가면서 조금씩 변하는 헤어스타일
조금 너저분해보이던 더벅머리에서 깔끔하게 단정된 댄디컷으로 바뀌었다
그 모습을 본 아냐는 양손으로 입을 가리고 있었고 프로듀서의 어머니는
프로듀서 어머니 : 음! 훨씬 낫네!
P : 좀 어색한데...
+3까지 이 뒤나 다음날 회사에 출근해서 있을 일을 적어주세요
회사는 여러 의미로 난리가 났다
출근하는 프로듀서에게 시선이 꽃혀 멍하니 바라보는가 하면
몇몇 사람은 눈이 부시다는듯 손으로 눈앞을 가리기도 했다
심지어 몇명은 멍하니 서서 코피를 흘리다가 이내 정신을 차리고 의무실로 가기도 했다
의무실로 가는 사람들중 아이돌이 몇명 보였던거같지만...
프로듀서는 그저 묵묵히 자신의 사무실로 이동했다
그렇게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온 프로듀서
치히로 : 좋은 아침이에...요...
평소처럼 인사를 건네려다 훨씬 말끔해진 모습에 할 말을 잃은 치히로
프로듀서도 그런 치히로를 지나쳐 자신의 자리에 앉는다
그가 말 없이 자리에 앉아 멍하니 앉아있자 치히로도 정신을 차려 프로듀서의 안부를 묻는다
치히로 : 프...프로듀서씨? 괜찮으세요?
멍하니 앉아있던 프로듀서
하지만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그저 멍하니 앉아있던게 아니라
1. 부끄러워서 죽으려고 하고 있었다
2. 엄청난 관심으로 패닉 직전 상태다
선 2표
치히로 : ...프로듀서씨...?
다시 불러보아도 대답이 없는 프로듀서
뭔가 문제가 있는건가 싶어 그의 어깨에 손을 얹자
P : 흐이이익?!
...기겁을 하며 일어났다
잠시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더니 두리번 거리다가 눈이 맞았다
P : ...어...치히로씨...?
치히로 : 무슨 일 있었어요?
P : 아무것도...아닙니다...
빤히 바라보고 있으니 프로듀서쪽에서 눈을 돌렸다
평소라면 반대의 상황이였겠지만 최근 자주봐서 익숙해진 것일까, 치히로는 프로듀서의 눈을 똑바로 마주 볼 수 있었다
P (...뭐지...그저 눈을 보는것 뿐인데...왜 피하게 되는거지...)
다른사람이 먼저 눈을 피하는 경우가 많았기에 본인이 느끼는 감정에 혼란을 느끼는 프로듀서와
치히로 (아이돌과의 연애는 안된다고 말해뒀고...이제 조금씩 끌어들이면...)
...프로듀서의 함락을 계획하고 있었다
치히로가 다시 한 번 프로듀서와 눈을 맞추려 이동하는 순간 사무실 문이 열렸고
+2가 들어온 아이돌을
+3이 들어온 이유를 적어주세요
(고백하러왓어요)
P : 어...어?
란코 : 나, 드디어 그대와의 영혼의 계약을 더욱 강하게 묶어 서로를 종속하기 위해 왔으니!!
P : 어? 어...잠시만...
프로듀서는 평소에도 듣던 란코어지만 어딘가 다른 느낌에 정확히 해석하지 못해 수첩에 적어놓은 메모를 꺼내 해석하려고 했지만
P : ...미안...무슨소리인지 모르겠는데...
해석할 수 없었다
그런 프로듀서가 답답한듯 자기 가슴을 통통 치던 란코는 이내 프로듀서에게 가까이 다가와서
란코 : 그러니까...!!
P : ...?
란코 : 고...고백하러 온거에요...
그렇게 말하고 란코는 부끄러운듯 고개를 푹 숙여버렸다
그리고 그 상황을 싸늘하게 지켜보는 한명
치히로 : 프로듀서씨?
P : 네?! ㅇ...왜요...??
치히로 : 설마...받아주시진 않으시겠죠?
P : ...잡혀가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만...
란코 : 그...약속의 그날까지 부디 기다려주면...!!
치히로 : 자, 너무 프로듀서씨를 곤란하게 하지 말자구요!
그렇게 말하고 치히로가 란코를 데리고 사무실을 나갔다
결국 사무실에 혼자 남게 된 프로듀서
지금 그의 심정은...
1. 나한테 고백...? 벌칙게임인가...? 싫어하지도 않고 하다니...란코는 착한아이구나...
2. ...처음으로 고백받았다...으으...얼굴이 화끈거리는데...
3. 어라...? 나한테 고백? 나 어쩌면 괜찮은 사람인걸까...?
선 2표
란코의 기습 고백에 의해 조금 마음에 변화가 생긴듯 했다
그렇게 사무실에 놓인 거울을 보며 자신의 외모에 관심을 갖는 프로듀서
P : ...그러고보니 전에 엄마가 그랬었지...
잠시 과거의 일을 회상하는 프로듀서
그때 당시의 프로듀서도 외모에 자신감이 없었기에 프로듀서의 어머니는 이런 조언을 했었다
P 어머니 : 얘, 남자도 화장하고 꾸미면 훨씬 보기 좋아져, 엄마한테 배워볼래?
하지만 결국 프로듀서는 배우지 않았다
P : ...이제와서 배우기엔 늦은거같고...
잠시 눈을 감고 고민한다
누구한테 화장을 배울...아니 받을지...
P : 화장 받으면 그래도 봐줄만은 해지겠지...?
...여전히 자신의 얼굴에 대한 평가는 박한 프로듀서였다
+2가 프로듀서가 화장해달라며 찾아갈 사람을
+3이 그 사람의 반응을 적어주세요
돌아온 대답은 흔쾌한 수락이였다
그리고 적혀있는 곳으로 오라는 내용
해준다니 망설임 없이 적힌곳으로 갔다
카렌이 불러낸곳은 어느 대기실
그곳에는
1. 카렌이 있었다
2. 트라프리가 있었다
3. 프로젝트 크로네(?!)가 있었다
선 2표
카렌의 연락을 받고 간 대기실에는 예상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기다리고 있었다...
P : ...저기...카렌?
카렌 : 응? 왜?
P : ...이런 말은 없었잖아...?
린 : 너무하네 프로듀서, 카렌한테만 부탁하고...
나오 : 우리도 여자아이니까 기본적인 화장은 다 할줄 아는데 말이지?
아리스 : 저는...음...저..저도 배울게요!!
P : 아니 왜...어쩌다 이렇게...
후미카 : 그야...모두가 불려왔으니까요...?
카렌 : 나 혼자만 좋은거 볼 순 없잖아?
프레데리카 : 그치! 프로듀서의 얼굴은 좋은거지!
P : 좋은거라니...
슈코 : 후레쨩이 이렇게까지 말하는건 또 처음인거같은데?
카나데 : 그만큼 프로듀서의 얼굴이 고평가 받고 있다는거려나?
유이 : 어디부터 할까? 볼터치? 아이라인??
아냐 : 자, 프로듀서? 여기 앉아주실래요?
수많은 아이돌들에게 둘러쌓인 프로듀서
보통이였다면 행복해 마지않았어야할 상황이였지만 지금 프로듀서는 왠지모를 수치심이 솟아나고 있었다
평소 얼굴을 가리고 있다가 모두에게 드러나진 탓일까, 아니면 얼굴뿐이라고는 하나 다른사람에게 자신의 신체를 허용했기 때문일까
어느쪽이는 지금의 프로듀서에겐 상당히 부담스럽게 다가왔다
그리고 결심한듯 조금 굳은 표정으로 아냐가 꺼낸 의자로 가서 앉았다
카렌 : 그럼 시작할게?
그렇게 카렌과 다른 사람들의 협동으로 프로듀서의 화장이 시작되었다
+2까지 자유앵커
마지막 볼터치가 끝나자 모두가 그저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었다
프로듀서는 그런 분위기에 부담을 느끼고는 이내 거울을 바라보고
P : ...별로 안바뀐거 아냐...? ...아니 다시 보니 좀 바뀐거같기도 하고...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며 평가하고 있었다
+3까지 주사위와 프로젝트 크로네중 가장 먼저 행동할 아이돌 1명
최고값 채용
제일 먼저 움직인것은 카나데였다
카나데 : 후후...잘생겼는걸? 한입 먹어버리고 싶어질정도로...
프로듀서에게 다가가며 자신의 입술을 손가락으로 문지르는 카나데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프로듀서의 외모를 보고 멍해져있어서 반응하는게 늦었다
순식간에 프로듀서에게 다가가 입술을 훔치는 카나데
P : ?!?!?
카나데 : 혹시 프로듀서, 키스는 해봤어? 아직이겠지?
그리고 잠시 거리를 벌리더니
카나데 : 첫 키스의 상대는 누구도 아닌 이 카나데다!!
프로듀서는 붉게 물든 얼굴을 돌리며 시선을 피했고
그제서야 다른 사람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슈코 : 카나데 치사해!!
프레데리카 : 프로듀서가 키스 안해본건 어떻게 안거야?
유이 : 프로듀서는 그걸 또 가만히 당해주면 어떡해?!
후미카 : 기습적으로 당한걸테니 어쩔수 없었을테지만...그래도...
아리스 : 프로듀서씨도 뭐라고 좀 해봐요!!
P : 나한테 뭐라고 해봤자...
나오 : 프로듀서는 당한거니까 프로듀서도 할말은 딱히 없을...잠깐 린?! 멈춰!! 프로듀서를 덮치려고 하지 말라고!!
린 : 말리지 마...나오...
나오 : 카렌도 멍하니 있지 말고 린좀 말려봐?!
카렌 : 딱히 상관없지 않아?
나오 : 오히려 상관있지 않아?!?!
그런 작은 혼란이 일어났다
그에 프로듀서는
1. 도망친다
2. 부끄러워하며 몸이 굳는다
선 2표
카렌을 추궁하거나 린을 붙잡고 있는 다른사람들보다 그 상태를 먼저 발견한것은 후미카
이상하게 생각하며 조금 가까이 다가갔다
후미카 : ...프로듀서씨...?
후미카가 조용히 프로듀서를 부르며 다가가니 부끄러운듯 얼굴을 가리며 시선을 피하는 프로듀서가 있었다
평소와는 다른 색다른 모습에 후미카는 프로듀서의 팔을 꾹꾹 눌러보았고
그럼에도 프로듀서는 그저 시선을 피하거나 아예 눈을 질끈 감고 움직이지 않았다
마치 이 상황에 뇌가 따라가지 못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판단하지 못한다는듯, 그저 그자리에서 얼굴을 가리고 시선을 피하는데 집중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후미카는 다른사람들의 시선이 분산되어있는 틈을 타서 프로듀서를 데리고 나와 사무실로 향했다
후미카의 손에 이끌려 가면서도 얼굴을 가린채 이동하는 프로듀서
이동하는중에 여러사람의 시선이 끌렸지만 후미카가 더욱 빠르게 이동했기에 금방 사무실에 도착했다
사무실에 도착해 손을 놓아주니 이젠 아예 양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후미카 (이런 프로듀서는 처음이네요...)
후미카가 얼굴을 가린 프로듀서의 손등을 꾹꾹 눌러보아도 반응이 없자 후미카는 일단 프로듀서를 소파에 앉혔다
후미카 (그러면...어떻게 할까요...)
+2까지 후미카가 프로듀서에게 할 짓을
+3은 프로듀서가 정신차리고 그것을 기억할지 못할지를 적어주세요
하지만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는 탓이였는지 프로듀서는 미동도 하지 않았고 후미카는 이내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아무도 없는것을 확인한 뒤 프로듀서를 꼬옥 껴안고 프로듀서를 몇번 쓰다듬었다
그 과정에서 프로듀서의 손등에 굉장한 감촉이 느껴졌고 그제서야 정신이 살짝 돌아온듯 프로듀서가 움찔했다
그에 놀라 후미카는 순식간에 프로듀서에게서 떨어져 맞은편에 앉아 책을 읽는척을 했다
P : 으...으으...? 어라...사무실...?
후미카 : 정신이 좀 드시나요 프로듀서?
P : 어..응...
후미카 : 진정좀 하시라고 차를 좀 끓였어요
P : 고마워...
그리고 차를 한모금 마신다
원래 차의 효능인걸까 아니면 사무실의 차분한 분위기 때문인걸까 금세 마음이 진정되었다
P : ...카나데는 왜 그랬을까...
아까전의 일을 떠올리고는 다시 마음이 복잡해지는거같아 다시 차를 한모금 마신다
그리고 그 뒤로 이어지는 기억을 떠올리다가
P : ...어...?
자신의 손등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눈앞의 후미카를 바라보자 책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평소 책을 읽을땐 무릎 근처에 두고 읽는 후미카이기에 저것은 분명히 가리고 있는것이였다
P : ...
후미카 : ...
어색한 분위기가 흘렀고
1. 후미카가 먼저 나갔다
2. 프로듀서가 먼저 나갔다
선 2표
그렇게 말하고 급히 자리를 뜨는 프로듀서
뒤에서 후미카가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지만 어떻게 얼굴을 마주봐야할지 모르겠어서 그대로 회사 옥상으로 도망치듯 뛰쳐나갔다
P : 후우...후우...
갑자기(?) 바뀐 아이돌들의 행동에 솔직히 프로듀서는 당황하고 있었다
P : 애들이 그렇게 적극적이진 않았는데...
잠시 자신의 뺨을 만져보는 프로듀서
P : 화장빨인가...
그렇게 중얼거리며 옥상 난간에 몸을 걸쳐 바람을 쐰다
잠시 시원한 바람을 즐기고 있자 이내 옥상문이 열리며 누군가가 들어왔다
+1이 들어온 아이돌을
+2가 왜 왔는지 정해주세요
프레데리카 : 와오! 프로듀서 발견! 찾아다닌 보람이 있네!
P : ...? 어떻게 알고 온거야...?
프레데리카 : 그런건 묻는게 아니랬어! 그것보다 프로듀서~ 부탁이 있는데~
P : 무슨...부탁?
살짝 불안한 느낌이 들었지만 프레데리카의 입에서 나온것은 뜻밖이였다
프레데리카 : 나랑 같이 투샷 찍어주면 안될까? 프로듀서가 찍어주는걸로!
P : 어...엉...?
프레데리카 : 자! 후레쨩 핸드폰 빌려줄테니까! 프로듀서가 잡고! 이렇게 찍어봐!
P : 아...셀카 찍어본적 별로 없는데...
조금 어색한듯 카메라를 한손에 들고 쭉 뻗어 떨리는 손으로 촬영 버튼을 누른다
잠시 뒤 앨범을 열어 사진을 확인하니 어색한듯 웃어보이는 프로듀서와 지금껏 보지 못한 정말 환한 미소로 밝게 웃고 있는 프레데리카가 보였다
P : ...
프레데리카 : 어때 프로듀서? 제대로 잘 나왔어? 흔들리지 않았어?
멍하니 사진을 바라보다 고개를 돌려 바라보니 평소같은 프레데리카가 보였다
그리고 프레데리카도 사진을 잠시 보더니
프레데리카 : 와우 땡큐! 프로듀서! 그럼 이만!!
그렇게 말하고 쏜살같이 옥상에서 빠져나갔다
P : ...저렇게 이쁜 미소도 지을수 있구나...
프로듀서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슬슬 사무실로 돌아가기로 한다
그리고 걸음을 옮겨 사무실로 돌아가는데
+2까지 프로듀서가 사무실까지 가면서 있을 일, 혹은 사무실에 도착하고 있을 일을 적어주세요
+3은 프로듀서의 정신상태(해탈, 곤란, 의외로 분위기 탐 등등)을 정해주세요
옥상에서 내려와 사무실로 향하는 길에서 어째서인지 복도 구석구석마다 아이돌들이 튀어나와 투샷을 요청해왔고 그중에는 자신을 밟고 가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그에 프로듀서는
P (뭐야...몰라 이거...무서워...)
살짝 질린듯한 표정으로 지나가려고 했는데 소란때문인지 조금씩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조금은 괜찮아진줄 알았던 발작도 사람이 갑자기 많아지기 시작하니 다시 재발하는듯 했다
시선이 이리저리 돌아가며 호흡이 가팔라지고 점점 가슴이 답답해진다
P (...누군가...도와줘...!!)
결국 가슴팍을 붙잡고 쓰러진 프로듀서
정신을 차렸을때는
1. 사무실
2. 병원
3. ...? 여기 어디야...?
선 2표
이보시오 의사양반...!
조금 더 자세히 보니 이곳은
P : ...병원...?
누구나 살면서 한번쯤은 보는 병원 입원실이였다
살짝 머리가 띵한 느낌이 들며 쓰러지기 전 기억을 되짚어본다
많은 사람, 패닉, 과호흡
그 뒤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누가 이곳으로 데려왔는지조차...
P : 아으...머리야...쓰러지면서 부딫혔나...
지끈거리는 관자놀이를 주무르며 침대에서 일어난다
새하얀 커튼을 걷어내고 밖으로 나오니 아무래도 1인실인듯 했다
P : 1인실인데 커튼 필요 있나...?
그렇게 중얼거리며 병실 밖으로 나가려다가 누군가랑 마주쳤다
1. 담당 주치의
2. 병문안 온 아이돌
3. 치히로씨
선 2표
미오 : 병문안인게 당연하잖아?
미유 : 프로듀서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온건데요...
P : 음...걱정끼쳐서 미안...
멋쩍은듯 뒷통수를 긁적이며 대답하는 프로듀서
미오 : 그래서, 왜 병원에 실려온거야?
P : 어...그건 나도 모르겠는데...애초에 여기 어디 병원이야?
미유 : ...쓰러졌다고 들었는데 설마 진짜로 의식을 잃으셨던건가요...?
P : 그런거같은데...
여전히 지끈거리는 머리를 붙잡고 잠시 얼굴을 찡그리자 두사람은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두통약을 내밀었다
P : 어...고마워...?
미유 : 프로듀서씨가 저희에게 해주신것에 비하면 이정도쯤은...
미오 : 그냥 어쩌다보니 가방에 들어있었을 뿐이야! 감사 받을정도는 아니라구
두사람에게서 약을 받고 잠시 침묵하자 어색한 분위기가 흘렀다
프로듀서가 이 분위기를 어떻게 해야할지 잠시 고민하는 사이...
1. 미오 : 그러고보니 프로듀서, 얼굴 보이는거엔 좀 익숙해졌어?
2. 미유 : 아, 약을 먹으려면 물이 필요하죠...! 금방 갔다올게요...!
3. 주치의가 들어온다
선 2표
지혈제를 썼고, 응급수술을 했어요.
의사 : 아, 환자분 병문안 오신겁니까?
미오 : 아...네...
미유 : 혹시 무슨 병인지 알 수 있을까요...?
그 질문에 의사는 옆구리에 끼던 차트를 잠시 보더니
의사 : 별건 아닙니다. 가벼운(?) 군중공포증 비슷한거려나요?
미오 : 군중...공포증...?
의사 : 쉽게 말하면 많은 사람들 앞에 서는걸 두려워하는겁니다
미유 : 그...많은 사람의 기준은 어느정도...
의사 : 자세한건 저보다 환자분이 더 잘 아시겠죠
그 말에 두사람은 동시에 나를 쳐다봤고
P : ...그냥...어느순간...?
나는 그저 얼버무릴수밖에 없었다
그에 두사람은 어쩔수 없다는듯 서로를 바라보며 애매한 미소를 지었고
프로듀서는 그제서야 다시 말을 꺼냈다
P : ...나 지금 다시 물어보는건데...여기 어디 병원이야...?
미오 : 일단 회사에서 제일 가까운 병원으로 온건데...
P : 으음...그럼 그렇게 멀진 않은가...
의사 : ...? 환자분 설마 지금 다시 가실 생각이신겁니까?
P : 아...네...가끔 이러는거지 그렇게 심하진 않아서...
의사 : 그래도 혹시 모르니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시는게...
P : 해야 할 일이 아직 많아서 마음놓고 쉬지도 못하거든요 하하...그리고 1인실은 비싸기도 하고...
멋쩍은 웃음을 지어보이자 의사는 작게 한숨쉬었고
의사 : ...그럼 안좋다 싶으면 바로 다시 와주시길 바랍니다
P : ...
의사 : 대답은?
P : 알겠...습니다...
의사 : 병문안 와주신 두분도 부디 환자분의 상태가 이상하다 싶으면 바로 올수 있도록 해주시길 바랍니다
미오&미유 : 네
결국 두사람에게까지 대답을 듣고 나서야 병원에서 퇴원할 수 있었다
+3까지 자유앵커
프로듀서는 속이 안좋아지는 느낌을 받으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P (...역시 의사가 하는 말을 들을걸 그랬나...)
P 헤드를 쓰고 다녔을때랑은 다른 의미로 집중되는 시선
하지만 P 헤드가 없기 때문일까 그 시선들이 더욱 잘 느껴지는듯 했다
게다가 한번 패닉해서 쓰러지기도 했으니 조금 올랐던 자신감도 훅 떨어지는 느낌이였다
조금 의기소침해진 프로듀서가 다행히 쓰러지지 않고 사무실에 돌아오자 다시 마음의 안정을 되찾았다
P : 후우...살거같다...
의자에 앉아 사무실 내부를 둘러보다 문득 선반에 올려둔 P 헤드에 시선이 갔다
P : ...다시 써야하나...
패닉으로 쓰러질뻔한게 한번, 그리고 실제로 쓰러진게 한번...
이쯤되니 이상한 오기 부리지 말고 다시 저걸 쓰는것도 방법같았다
하지만 아스카와 했던 대화도 떠올라 고민하게 된다
P (나는...)
1. 다시 P 헤드를 쓴다
2. ...다른 누군가에게 도와달라고 한다
선 2표
직업정신
자조적인 웃음을 띄우고 선반에 놓인 P 헤드를 다시 썼다
오래간만에 쓰는것일텐데 어째서인지 마음에 안정감이 생기며 마치 처음부터 벗은적은 없었다는듯 딱 맞았다
P : 아하하...이렇게 편한걸 왜 벗으려고 했던걸까...
목을 좌우로 뚜둑거리며 다시 의자에 앉아 작업을 시작했다
왠지 들뜬 기분에 작업속도도 빨라지는거같아 순식간에 처리했다
원래 이랬나? 싶을 정도로 빠른 속도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사무실 문이 열리며 누군가가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불렀다
??? : 프로듀서...?
+2가 누구인지
+3이 온 이유를 적어주세요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오던 모모카는 시야에 들어온 커다란 P헤드를 본 순간 그 발이 멈췄다
P : 응? 모모카니? 보다시피 멀쩡해졌어!
모모카 : 프로듀서쨔마! 왜 다시 뒤집어쓴건가요!!
P : 어...어???
오히려 화를 내기 시작한 모모카를 보고 당황한 프로듀서
P : 이쪽이 더 마음 편하니까...?
모모카 :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너무하잖아요!!
양 뺨을 부풀리며 잔뜩 불만을 표출하는 모모카
하지만 프로듀서는 대체 얘가 왜 이러는지 감도 잡히지 않는다
P : 아니...적어도 사람 많은데 갈땐 이거라도 없으면 또 쓰러질까봐...
그 말에 모모카는 그제서야 프로듀서가 왜 다시 P헤드를 뒤집어 쓴건지 이해한듯 했다
그리고 잠시 고민한 뒤에
모모카 : 그럼 저희랑 있을때는 벗어도 괜찮은거 아닌가요?
P : ...네?
모모카 : 어차피 사무실에 오는 사람은 한정적이고 그러면 프로듀서쨔마도 그걸 뒤집어 쓰고 있을 필요는 없잖아요!
P : 어...
딱히 반박할만한 말이 없다
실제로 대부분은 사무실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으니...
그렇기에 프로듀서는
1. 안돼, 벗을 생각 없어 돌아가
2. 사무실에서만 벗고 있는걸로 할까...?
선 2표
파국이다~
그 말에 모모카는 큰 충격을 받은듯한 표정을 짓고서는
모모카 : 알겠어요...프로듀서쨔마가 그걸 원하신다면...
굉장히 실망한듯한 표정으로 사무실을 나갔다
그 모습을 프로듀서는 어째서인가 굉장한 양심의 가책을 느꼈지만...
P (...자주 쓰러지고 그러면...회사에서 날 어떻게 생각하겠냐고...)
깊게 한숨을 쉬고 다시 모니터를 보고 묵묵히 서류작업을 시작한다
그러나 몇자 적고 집중이 안되는지 자리에서 일어서 창밖을 바라본다
P (난...어쩌면 좋지...)
+3까지 자유앵커
이런 답답함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다 결국 누구에게 상담하기로 한다
마키노 : 그래서 절 부르신건가요?
P : ...네
그에 잠시 고민하듯 자신의 턱에 손을 살짝 얹더니 한가지 질문을 했다
마키노 : 프로듀서가 고민하는 이유는 무엇인지부터 짚어볼까요?
P : ...어?
마키노 : 프로듀서씨는 지금 많은 사람들 앞에 있으면 패닉하게 되는데 그걸 P헤드를 쓰는것으로 버틸수 있게 되는거죠?
P : 그...렇지?
마키노 : 하지만 아이돌들은 P헤드를 벗었으면 좋겠다고 하고?
P : 응...
마키노 : 흠, 의외로 간단한 일 아닌가요?
P : 어...?
마키노 : 나갈때만 쓰면 되는거 아닌가요?
P : 그러니까 그게 귀찮은...
마키노 : 고작 그게 귀찮으시다면 일은 어떻게 하시나요?
P : ...
묵직한 팩폭에 할말을 잃어버린 프로듀서
거기에 추가타를 넣는다
마키노 : 본다고 닳는것도 아니잖아요? 그리고 다른 사람 시선이 신경쓰이면 어떠나요? 아이돌들은 그거보다 훨씬 많은 시선을 받고 있는걸요
P : 그...건 그런데...난 아이돌이 아닌걸...
마키노 : 프로듀서?
P : ...네...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쓰지 말라...
그 말을 듣고 지금까지의 자신이 너무 신경쓰고 살았나 싶어 지금까지의 자신을 되돌아보는 프로듀서
그러자 조금은 과하게 신경썼나 싶은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P : ...너무 신경썼나...?
마키노 : 그럴수 있죠
P : ...고마워 조금은 편해진거같네
마키노 : 뭘요, 이런 상담이라면 언제든지 받아드릴게요
감사인사를 전하고 마키노를 돌려보낸다
잠시 P 헤드를 벗어 지긋이 바라보는 프로듀서
P (벗고 쓰기 편하게 헬멧으로 바꿀까...)
다시 P 헤드를 선반에 올려놓고 작업을 끝내고 퇴근을 준비하는 프로듀서
마키노와의 대화로 마음의 짐을 덜은것인지 주변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는듯한 걸음걸이였다
그렇게 회사에서 나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마키노와 다시 만난 프로듀서
P : 아, 마키노?
마키노 : 아, 프로듀서
회사를 나와 본 마키노는 어느 건물 앞에서 들어갈지 말지 고민하고 있는것 같았다
P : 여기서 뭐하는거야?
마키노 : 그게...
+2가 마키노가 들어가려는 건물을
+3이 왜 들어가는것을 망설이고 있는지를 적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