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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카나데라는 고양이를 키우게 됐어 후미카:갑자기 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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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24, 2017 21:52에 작성됨.
주의사항
첫 창댓이라 저퀄리티 입니다.
쓰고싶은사람의 그저 '쓰고싶다'는 욕망으로 쓰기때문에 이상한 부분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앵커가 없으면 작가 맘대로 진행이 될수도 있습니다
평범한 일상을 원해서 혐성이나 뜬금 없는 앵커는 재앵커가 될수도 있습니다
처음오시거나 오랜만에 읽거나 하시는 분들을 위하여 인물 관계 및 성격 요약
요와네 히카루 : 주인공인 프로듀서이며 이치노세 시키 사기사와 후미카 하야미 카나데의 담당프로듀서. 희귀병 보유중 증상은 전조없이 미칠듯한 흉통(시키의 노오력과 다른 아이돌의 협력에 의해 나아가는중) 외모가 최상급. 목덜미가 민감
성격 : 어릴적의 병으로 어느정도 소심 우울한 면이 있음 가끔씩 숨은 S끼가 나오기도 함
이치노세 시키 : 히카루의 어린시절부터 담당주치의 격인 사람. 히카루의 권유로 아이돌이 되고 프레데리카를 만나 지금의 성격이 되었음. 능력이 뛰어나 점점 히카루의 병을 낫게하는중.
사기사와 후미카 : 히카루가 병실에서 읽을 책을 찾기위해 서점을 돌아다니다 발견하고 스카우트한 아이돌.
히카루가 자신의 몸을 아끼지않고 구한 것을 계기로 반해있음. 책을 집중해서 읽고 있을때도 히카루의 부름은 들을 정도.
하야미 카나데 : 히카루의 집에 상자에 담긴 고양이인채로 놓여있었으나 시키의 약으로 고양이가 된 것이고 그 약에는 히카루의 병을 조금씩 낫게하면서 투여자의 몸으로 병이 나눠짐 고양이로 변신가능
고양이 일때 버리지않고 거둬주고 최대한 신경써줘서 호감을 가지다가 현재는 데레데레(좋은 스타일을 이용해 대쉬했던 전적이 있음)
아나스타샤 : 미나미와 함께 히카루의 첫 아이돌 담당이었지만 지금은 다른 프로듀서가 담당중...이지만 시간이 나면 히카루의 곁에 있음.
히카루와 함께 별을 보는것을 좋아하고 의외로 무거운 애정을 가지고 있음. 성격은 순수한 편
닛타 미나미 : 히카루의 첫 아이돌. 과한 섹시 컨셉으로 초반에 여러 프로듀서들을 거치다 최대한 자신과 협의해주는 히카루를 선택하고는 아이돌이 되고 히카루와 짧지 않은 기간을 지내다보니 호감이 생겼고 아냐와 함께 틈만나면 히카루를 보러감.
미후네 미유 : 요이오토메 때 곤란한 상황에 있던걸 히카루가 벗어나게 해줘서 알게 되고 그때 이후로 서로 면식이 생겨서 인사하게 되었고 그때가 계속 생각나고 어느샌가 머릿속에 히카루 생각이 가득해 카에데에게 부탁해 히카루와 이야기를 자주하게됨.
타카가키 카에데 : 히카루와 같은 날 면접을 보고 히카루의 외모에 아이돌인가 싶었지만 프로듀서란걸 듣고 조금 놀람. 그리고 희귀병의 존재를 알고 지금까지 살아온게 대단해서 프로듀스 해달라고 하지만.. 다른 프로듀서에게 맡겨짐.
그때 생긴 관심으로 계속 히카루를 찾고 술도 몇번 마시고 호감도 쭉쭉상승
시오미 슈코 : 카나데가 어떻게 히카루와 같이 살게 된건지 소문을 들어 알고있었기에 히카루의 인성에 호감을 가지고 느물쩍 접근하다가 어느샌가 빠져버림. 그뒤로 계속 장난치는중
칸자키 란코 : 자신의 말을 어렵거나 이해하기 힘들다고 내쳤던 다른 프로듀서와는 달리 경청해주고 해석해서 호감이 생겼고 현재는 대부분 알아 듣는중(작가가 잘 못써서 문제..) 그리고 옷의 컨셉도 군말 없이 받아줘서 현재는 데레데레
타치바나 아리스 : 처음에 자신을 아이취급하지 않고 시선도 같이 맞춰주는 등 여러모로 배려한 것을 보고 반함
허나 지금은 나이차 때문에 고백해도 그냥 흘려듣거나 거절당하는중.
오사키 텐카,아마나 쿠와야마 치유키
히카루의 웨딩 화보 출연으로 알게되어 스케줄 중 우연히 마주쳐 알게 되었다.
처음엔 외모에 반해서 따라다녔지만 히카루의 장난 및 행동과 성격에도 반함
대놓고 호감을 표하며 오빠라고 부르는 중.
이즈미 나오미
오리지널 캐릭터
나이는 25 키는 150정도로 작지만 그에 반해 가슴이나 허벅지, 골반은 매우 엄청나며 기다란 바보털 보유중.
예전에 학창시절 배구를 하다 다리를 크게 다쳐 병원에 입원했을 때 히카루와 같은 병실에 입원해 시키 다음으로 오래 알고 지내긴 한 사이, 퇴원 후 간간히 연락하다 대학부터 끊겼으나 아이돌 데뷔한 시키를 보고 시키 만나러 가야지 했다가 그대로 346의 프로듀서 면접을 보고 붙어 프로듀서로 일하는 중이다.
히카루의 입사일이 조금 더 빠르지만 병원에 있었기에 실제 일은 나오미가 먼저 하게 된 것과 빠른 년생이란 이유로 히카루에게 선배라 부르라 하지만 히카루는 그냥 이름으로 부르는 중.
외모와는 다르게 야한 이야기에 매우 약하다
이즈미 나오미의 이미지 링크는 밑의 것을 복사하셔서 붙여넣으시면 됩니다
https://i.postimg.cc/908Xvw6x/20210212-115726.jpg
정리
히카루 : 주인공 희귀병보유중 외모 톱급
나머지 아이돌들은 데레데레
현재 슈코와 알스트로메리아를 제외하고 같은 집에서 동거중. 호칭도 변경됨.
하렘물일겁니다(?)
983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히카루 : 와아... 애들이 안 다치면 좋을텐데.
나오미 : 상품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
히카루 : 상품이라고 해봐야... 으음, 좀 크기도 하고...애들이 호응이 좋아야 반응도 좋을테니까..
후미카 : 이..이건 나한테는 너무나 힘든 시련과도 같은 스케줄이야 오빠..
히카루 : 모두에게 맞출 순 없는 거라서 말이지...미안해.
미나미 : 미나미! 힘내겠습니다!
히카루 : 저기 잘 맞는 사람이 있으니 기대해봐야지..
카나데 : 흐으음.. 근데 왜 4일전에 공개한거야?
히카루 : 약간의 대비는 해야지. 우리만 하는 것도 아니고 대부분의 아이돌들도 하고...저기 보이지?
카나데 : 다른 사무소...그렇구나.
치히로 : 드디어...야근에서 해방이다....
히카루 : 수고많았어.
치히로 : 빨리...빨리 내 차례 좀 되었으면...
시키 : 어느샌가 치히로 쨩도 달링에게 중독된 거 같단 말이지?
히카루 : 어...아니, 그렇게 굶주렸..어?
치히로 : 후우..후우..
시키 : 대충 마음 속 말을 번역해보자면...'아, 달링 물고 빨고 하고 싶다!'
치히로 : 그렇게 노골적이진 않아요!
시키 : 하지만 표정이랑 하는 말은 누가 봐도 그런데?
히카루 : 난 다른 애들이나 만나러 가야겠다..
카에데 : 히카루~ 무슨 일이야?
히카루 : 너는...뭐 해?
카에데 : 응? 그야 대회를 보면 당연히..
히카루 : 너도 나가야 하는데 술을 왜 먹는데!? 압수야!
카에데 : 폭정이다! 폭군이다!
미유 : 하아...고마워 히카루 군...좋을 때 와줬네.
사토 : 우리 차례 끝나고 마시는건? 그건 안돼?
히카루 :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아예 끝났다면 뭐...마셔도 될테지만, 문제는 카에데가 절제할 거 같진 않은데요.
사토 : 아픈 곳을 찌르는데☆
사나에 : 마시게 해줘!
히카루 : 사나에 씨는 에이스니까 안돼요!
사나에 : 에? 내가?
히카루 : 그야 전직경찰이니까 체력이라거나 근력이 좀 쎌 ㄱ...
사나에 : 뭐라그랬냐?
히카루 : 아프니까 목 조르진 말아줄래요!? 나오미 스승아니랄까ㅂ...꾸아아아!
나오미 : 잘한다 스승님!
사나에 : 으이구, 그거 알려줬는데도 도망이나 친 제자야!
나오미 : 그..그치만 그건 무서웠는걸요..!
사나에 : 뭐, 그 덕에 얘 집에서 살고 있지? 부럽다...
히카루 : 콜록..콜록..
나오미 : ㅁ...뭐어... 에헤헤..
사나에 : 나도 기회가 있으면 팍..
미유 : 사나에 씨가 누군가에게 추행당하는 건 상상이 안가는데요..?
사나에 : 너무해..!
히카루 : 나..나는 다른 곳으로 가볼게...
나오미 : 아, 나도 같이가~
히카루 : 콜록, 아직도 목이 아프네.
나오미 : 사나에 씨는 호신술이 대단하거든!
히카루 : 근데 그걸 왜 나한테 쓰냐고.
나오미 : 너..너는 변태니까!
히카루 : 변태라고? 그럼 그걸 받아들여준 너도 변ㅌ..
나오미 : 그런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 있는데서 하지 말라고!
히카루 : 끄아아악!
평소에 자주 보는 아이돌들은 상태를 살피고, 자주 못 보는 아이돌들에게는 인사를 하며 여기저기 다니던 히카루와 나오미.
두 사람은 어느덧 346 사람들과는 거의 다 마주했고 이제 타 사무소 사람들에게도 인사를 하기로 했다.
나오미 : 꼭 해야해? 난 텐카 쨩만 보고 싶은데..
히카루 : 하긴 해야지. 나랑 지내다보면..다른 사무소 아이돌들도 보게 될텐데.
나오미 : 설마 동거 할 거야?
히카루 : 나는...모르겠어...
나오미 : 한다는 거잖아!
히카루 : 그..그래도 나오미 너는 어지간하면 찾아갈 거야.
나오미 : ㅁ..뭐!? 그..그런 말 들어도 안 기쁘거든..! 진짜로..!
히카루 : 알겠으니까 팔은 꺾지 말아줄래!?
나오미 : 으...
히카루 : 으음. 그럼....283이랑..765중 어디로 가지...
1.283
2.765
히카루 : 텐카? 텐카면..283이네. 그러지 뭐. 어려운 것도 아니고.
나오미 : 나한텐 엄청 어려운 걸 간단하게 말하는 거 보면..재수없긴 하지만 참아야지.
히카루 : 765 가버린다?
나오미 : 아아, 알겠어!
히카루 : 하여튼...
히카루는 나오미가 귀여운 듯 등을 툭 치고는 283의 대기실을 향해 걸어갔다.
나오미도 졸졸 그 뒤를 따라갔고 텐카를 영접할 수 있다는 생각에 두근거리는 마음을 숨기며 목을 가다듬었다.
히카루 : 여기인가... 알스트로메리아 및 안티카인가..으음.
나오미 : 안티카도 있어? 으음...
히카루 : 싫은거야?
나오미 : 싫은 건 아닌데...텐카 쨩이 보고 싶어!
히카루 : 텐카 외길이냐...
나오미 : 너마냥 문어발보단 낫다고 생각하는데!?
히카루 : 내가 아이돌들 대하는 거랑 너가 팬심으로 대하는 거랑 같냐!?
나오미 : 팬심으로 여럿 좋아하는 게 더 납득가거든!?
히카루 : 두..둘다 여럿 좋아한다는 건 똑같잖아!?
나오미 : 사랑의 정도가 다르다고!
히카루 : 에이 몰라 몰라!
그때 대기실의 문이 열리며 보라색 머리의 나른한 얼굴을 가진 아이돌이 나왔다.
마미미 : 대체 대기실 앞에서 누가 이렇게...어라.. 히카루 씨 아니신가요~
히카루 : 아, 응..오...오랜만이네?
마미미 : 네...잘 지내셨는지는...옆에 계신 처음 보는 사람만 봐도 잘 알겠네요...
나오미 : 아..안녕하세요..!
히카루 : 내 얼굴이 아니라 옆 사람 얼굴보고?
마미미 : 그야 또 꼬셨으니까 이렇게 됐겠죠... 거기에 몸매가...엄청나네요... 코가네도 저 몸매는 못 이길 것 같은데..
히카루 : 어...
나오미 : 아..아우으...
마미미 : 새로운 담당 아이돌인가요..?
코가네 : 마미미, 문 밖의 소리는 대체 뭐당ㄱ.. 히카루 씨 잖여!
히카루 : 아..안녕. 코가네. 저번에 요리는 맛있었ㅇ..
코가네 : 그렇제!?
사쿠야 : 둘 다 대체 밖에서 뭐... 오호, 안녕하신가? 아이돌들의 왕자님과...새로운 공주님이네?
나오미 : 고..공주님..!?
히카루 : 사쿠야가 좀...왕자님같은 느낌이라서 저런 멘트가 일상이야.
사쿠야 : 날 너무 이상한 취급하지 않았으면 하는데?
히카루 : 이상한 취급은 안했어. 그냥 설명을 좀 했을 뿐이지..
아마나 : 무슨 일이야? 어? 오빠!? 온다고 말 안했잖아!?
히카루 : 여기 옆에 있는 사람이 텐카의 팬이라길래 데려왔어.
아마나 : 에? 텐카 쨩 팬!? 어...엄청 이쁜데? 몸매도 좋잖아. 아이돌이야?
히카루 : 아니, 프로듀서야.
아마나 : 왜!?
히카루 : 어...본인의 희망이라?
나오미 : 아..아이돌은 조금 맞지 않는 거 같아서..
히카루 : 그렇다네. 그나저나 텐카는?
아마나 : 텐카 쨩은 지금..대기실에서도 게임 중이야.
히카루 : .....
나오미 : 역시 텐카 쨩!
아마나 : ㅇ..왜 좋아하시지?
히카루 : 자기 머릿속 이미지랑 같아서?
아마나 : 그게 좋아할 일..인가?
사쿠야 : 자기 생각대로 되는건 좋은 일이지.
마미미 : 흐응...
아마나 : 텐카 쨩~ 손님왔어~
텐카 : 지금 바빠..! 한창 몬스터랑 싸우고 있다구..!
히카루 : ...열심히 하는구나.
치유키 : 아..안녕하세요 오라버..니..
히카루 : 치..치유키..안녕..
치유키랑은 얼마 전 깊은 관계를 보냈고 그 다음 처음 만나는 거였기에 매우 어색한 분위기였다.
그것을 아마나는 눈치챘지만 말하진 않고 두 사람을 번갈아가면서 바라보았고 히카루는 어색한 분위기를 전환시키기 위해 대기실로 나오미를 밀고 들어갔다.
히카루 : 자자, 입장입장!
나오미 : 왜 나를 앞으로 미는건ㄷ...텐카 쨩!?
텐카 : 히..히이!? 누..누구야?
히카루 : 어...너의 팬..이라고 하네.
텐카 : 여기는 일반인 출입 금지라구 오빠...!
히카루 : 이래뵈도..내 옆에서 일하는 프로듀서라..
텐카 : 프..프로듀서? 에? 우리 프로듀서 님도 여자긴 하지만...저런 사람이 왜 프로듀서야..?
나오미 : 이 질문 대체 언제까지 들어야 해..?
히카루 : 포기하면 편해.
나오미 : 왜!?
히카루 : 나도 맨날 듣던 질문이었으니까.
나오미 : 으으...
히카루 : 텐카, 그거 언제 다 잡아?
텐카 : 으음..어차피 솔플이라 그냥 일시정지 하면 돼...
히카루 : 아, 솔플이구나. 다행이다. 자, 여기 너의 열정적인 팬.
텐카 : 아..안녕하세요...
사쿠야 : 후후, 원래 저런 성격이 아닌 듯 한데 좋아하는 사람 앞에선 솔직해지는 그런 타입인 거 같네.
마미미 : 근데...두 사람의 분위기도 뭔가 좀 친밀도가 높아보이는데...
사쿠야 : 옆에서 일한다고 하니 높은 것도 이상하진 않지.
마미미 : 아니...뭔가 그 이상의 냄새가 나는데...
코가네 : 무슨 냄새를 말하는 기가!?
마미미 : 친구 초과...연인 이상..
사쿠야 : 뭔가 수치가 이상하지 않아?
마미미 : 흐흥... 그만큼 냄새가 나는 걸 어떻게 할까...
나오미 : 테..텐카 쨩!?
텐카 : 아..네.. 패..팬이라구요?
나오미 : 응! 엄청 팬이야!
텐카 : 니헤헤..
나오미 : 우호오오!
히카루 : ....너 이런 애 였ㄴ..
나오미 : 조용히 해!
텐카 : 텐카를 좋아해줘서 고마워...! 이런 곳에서 만나서 연습이 안되가지고 뭐라해야할지 모르겠지만..
나오미 : 괜찮아! 어떤 말이든 좋아!
히카루 : 텐카가 욕 한번 퍼부어줘ㅇ..
나오미 : 텐카 쨩은 그런 말 안하거든!?
텐카 : 히..히이이.. 너무 그렇게 믿어주는 것도 곤란한데...
히카루 : 안하는 건 사실이긴 하지만...나랑 하는 게임말고 다른 게임에선 또 어떨지 모르지.
나오미 : 호..혹시 손 잡아봐도...
텐카 : 악수 쯤이라면 괜찮아...
나오미 : 완전 부드러워..! 말랑말랑해..!
텐카 : 테..텐카를 잘 부탁..해..
히카루 : 으음, 좋아좋아.
치유키 : 저..저기..오라버니..
히카루 : 쿨럭, 어..? 왜 치유키?
치유키 : 아..아니에요...
텐카 : 으응? 두 사람 왜그래?
히카루 : 어..아니야. 응...
마미미 : 흐응...
무엇인가 재밌는 게 떠오른 마미미는 슬쩍 히카루의 등 뒤에 접근해 그의 손에 팔을 뻗었고...
다이스!
1~50:나오미
51~100:치유키
마미미는 팔꿈치와 그 근처를 슬쩍 만진 것 만으로도 히카루의 팔을 능숙하게 조종해 치유키의 커다란 가슴에 손을 올리게 하는데 성공했다.
그 행동에 놀라 마미미가 한 걸 꺠달았지만 지적하기도 전에 치유키의 신음소리가 나와 히카루의 귀를 강타했다.
치유키 : 히얏..!? 오..오라버니.. 여..여기서는 좀...
히카루 : 어!? 자..잠깐!?
마미미 : 헤에..여기서는 좀 이라면...다른 곳에선 괜찮다..는 거네요?
아마나 : 어..언니? 설마..
텐카 : 응? 이미 한 거 아니었어?
코가네 : 후에에!?
사쿠야 : 이..이건 놀라운데... 어... 그.. 스캔들 같은 건 안나도록 주의를 해야...
마미미 : 그나저나 저는 갖다대기만 했는데.. 주물럭거리시네요?
히카루 : 아..아니 이건..!
텐카 : 치유키 언니의 가슴은 그만한 부드러움이 있으니까 납득할 수 있어!
치유키 : 텐카 쨩!?
아마나 : 에!? 텐카 쨩, 치유키 언니 가슴을 만졌어!?
텐카 : 응! 품에 안기고 응석부릴 떄!
히카루 : ...
나오미 : 너... 아니다. 이번엔 자의가 아니..었나? 잠깐, 주무르는 건 너 의지였잖아.
히카루 : 이..이건 조건반사적인 걸로..!
나오미 : 누구의 가슴이어도 만진다?
마미미 : 흐음...그럼 여기서 제일 작은 제 거여도 그렇겠네요?
히카루 : 아니 대체 무슨 소ㄹ..
히카루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마미미는 히카루의 양 손을 잡고는 자신의 가슴 위에 얹었다.
마미미 : 읏..헤..헤에...진짜로 바로 주물럭거리시는데요...변태...
히카루 : 아..아니 그러니까 이건..!
히카루의 말은 정말 사실이었던 것인지 마미미의 가슴이 손에 닿자 바로 손가락을 움직여 본인의 말을 입증하듯 주물럭거렸고 마미미는 순간 느꼈지만 아닌 척을 했다.
사쿠야 : 으음...뭐...이해는 간다만... 애초에 가슴을 만질 기회가 많이 없기도 하고...
나오미 : 많이 없다고?
치유키 : 그렇지 않아보이는데...
아마나 : 절대 안 그러지!
텐카 : 마..맞아!
히카루 : 왜 너희가 긍정하는데!?
나오미 : 부정을 할 수 있을리가 없잖아? 나랑..치유키 씨만 증언해도..
히카루 : 으으윽...
아마나 : 아마나는 언제든지 준비되어있다구..!
히카루 : 뭔 소리야!?
텐카 : 나 쨩이 준비됐다면..난 그 뒤에서...
히카루 : 정신차려 오사키 자매!
마미미 : 정말 인기 많으시네요... 흐응... 놀리는 재미도 있고...
사쿠야 : 으..으음..
코가네 : 대..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기가 다들!?
히카루 : 역시 정상인이 한 명 쯤은..!
코가네 : 내 꺼를 안 만져봤다 아이가!
히카루 : ....
나오미 : 너 기준 정상인은 없는 듯 한데?
히카루 : 잠깐! 이번엔 안만질거니까!
코가네 : 에!? 내 가심이 별로라 이말이가!?
히카루 : 왜 또 그렇게 흘러가는데!?
마미미 : 이 쯤되면 그냥...길가는 여자한테 해도 바로 넘어가지 않을까..싶은데요오~
사쿠야 : 흐..흐음... 분위기가 이리 되니 나도 그냥 있을 수는...
마미미 : 그래서 제 가슴을 만진 소감은 어떠신가요~?
히카루 : 이 상황에서 뭘 묻는거냐!?
마미미 : 남자에게 처음으로 만져진 건데...
히카루 : 그걸 갑자기 말해도 말이지..!
나오미 : 우와아...처음이라는데 소감도 말 안해줘? 쓰레기다 쓰레기.
치유키 : 저에겐 좋은 말들을 속삭여주셨는데...
히카루 : 아니이이! 치유키 까지 그러면 어떻게 해!?
히카루의 반응이 격렬하자 다들 재미들린 듯 그에게 가슴을 들이댔고 히카루는 그녀들에게서 도망쳐 간신히 빠져나왔다.
히카루 : 허억..허억...
나오미 : 흐흥, 어때? 좋지?
히카루 : 좋긴 무슨..!
나오미 : 그럼 싫어? 가슴이 한 가득이었는데?
히카루 : 언제 다른 사람이 올지도 모르는 곳에서 그러는 건 곤란하다고!
나오미 : 헤에...이제야 내 마음을 조금은 이해하겠어?
히카루 : 으음...조금은 이해..될 거 같기도 하고..
나오미 : 야!
히카루 : 뭐, 왜. 뭐.
나오미 : 에휴... 아무튼 텐카 쨩을 단독으로 직접 보고 악수까지 했다..! 헤헤...
히카루 : 정작 텐카는 좀 놀란 거 같지만..
나오미 : 다..다음엔 안 그럴 거거든!?
히카루 : 잘도 그러겠다야. 이미 텐카는 너에 대한 이미지가 박힌 듯 한데.
나오미 : 으으...아, 아무튼 다음에도 텐카 쨩 만날 거면...나도 데려가!
히카루 : 언제일줄 알고 데려가냐..
나오미 : 283쪽이랑 관련있으면 데려가!
히카루 : 나야 상관..은 없는데. 애들이 싫어하면?
나오미 : 어..? 왜?
히카루 : 나랑 그냥 만나는 거 아니고..데이트로도 만나는데...
나오미 : 어...어어...그럼 좀..그렇겠네...
히카루 : 그치? 분위기를 중요시하는 나오미니까 이해하겠지?
나오미 : 으 씨...
히카루 : 흐흥.
나오미 : 그나저나...이젠 어디 갈거야? 아직 시간 있는데.
히카루 : 으음...
1.다른 283 아이돌들
2.765
3.기타의견접수칸
나오미 : 몇 살들 이길래?
히카루 : 24에서..20까지 골고루.
나오미 : 헤에... 그래도 우리보단 어리네?
히카루 : 키는 대부분 너보다 커.
나오미 : 그..그야 당연하ㅈ...대부분? 나보다 작은 사람이 있어?
히카루 : 143...
나오미 : 143..!? 근데 아이돌이라고?
히카루 : 그거 본인 앞에서 말하지마, 바로 화낼걸.
나오미 : 아, 응... 컴플렉스구나.
히카루 : 어디...아, 여기다.
히카루가 4Luxury라 써진 방문에 노크를 하자 안에서는 아름다운 누구세요~? 라는 목소리가 들렸다.
히카루 : 이 목소리는..후카구나?
후카 : 히카루 씨!? 어..어서오세ㅇ.. 옆엔 누군..가요?
히카루 : 아, 예전부터 알고 지냈다가..지금은 같이 프로듀서로 일하는..애야. 응.
후카 : 에? 프로듀서..인가요?
나오미 : 어째 반응이 다 똑같네..? 그렇게 이상한가?
히카루 : 외모를 보면 아이돌이나...인터넷 방송해서 큰 돈벌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예뻐서 그래.
나오미 : 가..갑자기 뭔소리야!?
히카루 : 그럴 정도의 외모라고 칭찬하는거야..
리오 : 무슨 일이야 후카 쨩?
카오리 : 뭔가 익숙한 목소리가...
코노미 : 으...육상 대회라ㄴ...응?
히카루 : 다들 오랜만이야.
리오 : 히카루 군 아니야~! 오랜만!
나오미 : 우..우와..키 완전 크다...
리오 : 응? 뭐야, 또 새로운 여자를 늘린거야?
히카루 : 뭐...그럴 일이 있어서 말이지.
카오리 : 이젠 부정을 안하시고 당당하게 긍정하시네요...?
히카루 : 부정한다고 너네들이 아 그렇구나. 하고 수긍할 애들이 아니잖아.
코노미 : ....새로운 여자...아니, 그건 됐어. 어차피 시작 때 부터 10명정도 있었으니까. 근데...키는 어찌 비벼볼만 한데...뭔데 이건!?
나오미 : 히야아!? 초..초면에 무슨 짓이에요!?
코노미는 자신보다 조금 키가 더 큰 나오미를 위 아래로 훑어보았다.
그러더니 자신과는 다르게 어마어마한 사이즈의 가슴과 발달된 골반, 그로 인해 여자가 봐도 섹시하구나 라고 느낄 정도였고, 그것은 곧 질투심이 되었다.
나오미를 처음 보지만 그녀의 가슴을 양 옆에서 잡아 쥐고는 흔들었고 나오미는 갑작스레 가슴에 손이 느껴지자 놀라 떨치고는 가슴을 손으로 가리고 히카루의 뒤에 숨었다.
히카루 : ...저기, 왜 그러는 지는 알겠는데 아무래도 초면인 사람한테는 좀..
코노미 : 키이잇! 그 가슴이랑 골반에 반한거구나!?
히카루 : 그것만은 아닌데... 외모만 볼 거면 나는 이미 후카를 노렸겠지!
코노미 : ....
리오 : 아, 언니 조용해졌다.
후카 : 네!? 저..저요?
카오리 : 우리 사무소에서 가장 글래머긴 하죠. 음...근데 저도 그리 꿀리진 않는데...
히카루 : 아, 아니. 외모만 본다면 이란 전제에서 잖아..
카오리 : 그나저나 몇 살..이신가요?
히카루 : 나랑 동갑.
카오리 : ...네!? 25살이라구요?
히카루 : 키 작아서 그렇게 안 보이지?
리오 : 25살? 키 때문에 좀 어려보이긴 해도...저 어마무시한 가슴 때문에 학생 쪽이라곤 생각 못하겠어.
나오미 : 다..다들 왜 가슴 얘기만..
히카루 : 너무 티나는 특징이라 그래...
나오미 : 하아아... 축소 수술을..
히카루 : 절대 하지 말아줘.
나오미 : 너...아까랑 말이 다르잖아.
히카루 : 구..굳이 줄일 필요는...
나오미 : 변태...뭐..나도 괜히 칼 대기 싫으니까.. 너 말 때문에 그러는 건 아니다? 진짜 아니다?
리오 : 음...으음.. 근데 한가지 궁금한 게 있는데..
히카루 : 알겠어 알겠..뭔데?
리오 : 옆에 계신 분 머리에 바보털..맞지?
히카루 : 아, 응. 맞지.
리오 : 저거 보통 길게 늘어지는 거는 알겠는데...저게 보통 하트 모양에..어째선지 히카루 군을 졸졸 쫓아가는 거 같은데. 기분 탓이야?
히카루 : 어...음...어... 그..글쎄에...
카오리 : ..? 쫓아간다고? 그게 가능해 리오 쨩?
리오 : 봐봐. 히카루 군, 이동해볼래?
히카루 : 구..굳이 그럴 필요는...
리오 : 카오리 쨩?
카오리 : 아, 응. 이동시켜볼게.
히카루 : 카오리..!?
나오미 : 앗...!
후카 : 지..진짜..네?
리오 : 완전 신기해..!
카오리 : 아, 그러고보니 이름을 못 들었는데...이름이 뭔가요?
나오미 : 이즈미 나오미..
히카루 : 아무래도 코노미가 초반에 한 짓 때문에 조금 위축된 듯 하네.
리오 : 언니! 초면에 사람 가슴만진 건 사과해야지!
후카 : 마..맞아요..! 좋아서 큰 게 아니라구요..!
코노미 : 키이이잇! 알았어! 알았다구! 그...죄송해요..
리오 : 상대 얼굴을 보고! 더 크게!
카오리 : 사과 할 때는 제대로 하셔야한다고 했죠?
코노미 : 가..갑자기 가슴 만지작거려서 죄송합니다..!
나오미 : 아..아니...으음...솔직히 좀 많이 그랬지만..
히카루 : 봐 줘. 저게 콤플렉스라서 그래.
나오미 : 얘 말도 있고...한 번은 용서해드릴게요.
히카루 : 옳지 옳지.
나오미 : 머리 쓰다듬지 마! 애 아니거든!?
히카루 : 너랑 나 키 차이면 애라고 봐도 무방한ㄷ..끄아악!
나오미 : 오랜만에 꺾여보고 싶은가 보네!?
후카 : 자..잡혀 사시는 건..가?
카오리 : 그런 거 같기도 한데...
히카루 : 흐..흐으..그러고보니 레이카..는?
리오 : 아카네 쨩 푸딩 뺏어먹으러 갔어.
히카루 : ....
나오미 : 어..? 아카네?
히카루 : 아, 이름만 같은 거야. 너가 맡았던 걔 아니야.
나오미 : 여..역시 그렇지? 아까까지 우리 쪽 대기실에서 봤는데..
카오리 : 둘다 팔을 꺾고 꺾였는데도 당황하는 거 없이 평상시대로의 느낌...익숙한 일..인가봐요.
히카루 : 그거 지적하면 내가 더 꺾여..
나오미 : 시..시끄러! 그나저나 다들 나이가 어떻게..?
히카루 : 여기 제일 몸매 좋은 후카가 22살, 그 다음 카오리랑 리오가..23. 그리고 저기 구석에 쭈구린 가슴만진 범인이 24.
나오미 : 24!?
히카루 : 말했지?
나오미 : 어..음...어.. 노..놀랍네. 그래서 그런 거구나..
히카루 : 이해가 가?
나오미 : 마음 자체는 이해가 가지만, 행동했다는 거에서 아웃이야.
히카루 : 하긴, 카에데랑 동갑인데 카에데한테 키로 그런 반응은 없었지.
나오미 : 애초에 난 아이돌도 아닌걸.
히카루 : 음음.
리오 : 저기 저기.
카오리 : 궁금한 게 있는데....
1.코노리오의 섹드립
2.후카오리의 나오미에 관해 궁금한 점
3.기타의견접수칸
코노미 : 너무 직설적이잖아! 너 또 섹드립이나 치려고 그러지!?
리오 : 그야 둘 다 동갑이고 아이돌이랑 프로듀서 관계도 아니고! 할 거 다 할 수 있잖아!
코노미 : 그걸 초면에 묻는 게 제정신이냐고 묻는 거 잖아!
히카루 : ..내가 미안.
나오미 : 아니..으음...아저씨 같구나 생각외로..
히카루 : 쟤는 가만히 있어야 이뻐보여...
나오미 : 외모는 괜찮으니까 말이지..키도 크고...
후카 : 저..저희도 사과드릴게요..
나오미 : 하아...으음, 나 회사에선 이런 일 없었는데...
히카루 : 애들한테 들었는데..너 수호단인지 뭔지 있다며.
나오미 : 뭐야 그 구린 네이밍 센스는!? 그..그냥 친구들이라고!
히카루 : 소문 들어보면...그게 아니던데..
나오미 : 아..아니라고!
후카 : 수호단..?
나오미 : 아, 아니. 그것보다 궁금한 거는 뭐..인가요?
후카 : 이..이건 그러니까..정말 다른 의도가 있는 건 아니고...으음..그래도 실례일 수 있는데..
나오미 : 오히려 그러니까 궁금해지는데... 말해보세요.
후카 : 그...가슴이 엄청 크신데..불편한 점이라거나... 소..속옷은 어떻게 하시..나...해서요..
나오미 : ...아, 제법 고생하시겠..네요. 그...사무소 내에서 가장...
후카 : ㄴ..네...
나오미 : 아하하... 불편한 점은 아실 거 같은데... 생각하지도 못한 접촉이 있다거나..책상 위에 올려놓은 컵을 쳐서 떨어뜨린다거나... 남자들의 시선...
후카 : 다를 게 없네요...
나오미 : 그리고 속옷은...큰 오프라인 매장이나...해외 직구로..
후카 : 지..직구요?
나오미 : 안 그러면 사이즈가 도저히...
후카 : 호..혹시 사이즈를 들어볼 수...
나오미 : 귀 좀 잠깐... ....에요.
후카 : 네!? 어...우..우와...
나오미 : 그...최근에 조금 더 커진 거라서... 확실하진 않아요..
후카 : 이즈미 씨도 요즘에 커지신다구요..!? 저..저도인데..!
나오미 : 정말요!?
그렇게 나오미와 후카가 가슴 이야기에 빠져있다보니 카오리와 히카루는 낄 틈이 애매해서 그저 이야기가 끝나길 기다리고 있었다.
후카 : 저랑 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이..혹시 연락처를..
나오미 : 아, 네...드릴게요. 이런 걸로 선배 취급 받기는 좀 뭐한게...
히카루 : 얘 가슴 성인 즈음 되고 나서 급격하게 성장한건데.
나오미 : 야!
후카 : ..네!? 급격하게..요?
히카루 : 그 전엔 얘 그리 안 컸어. 평범했나..아니면 빈유 축이었나..
나오미 : 사람 앞에서 무슨 소릴 하는거야!?
히카루 : 병원에 있을 떄 기억을 해보자면..
나오미 : 사람 말을 들어!
히카루 : 끄아아악! 바로 다리를 차버리냐!?
나오미 : 말 안들으면 맞아야지!
히카루 : 아오..아오 아퍼...
카오리 : 그..그럼 이번엔 제가 질문할게요. 그...두 분은 어쩌다가 만나고..어쩌다가 사귀게 된..건가요?
히카루 : 만난 건..얘는 배구하다 큰 부상 입고.. 나는 뭐...늘 그렇듯 지병 때문에 입원했는데 병실이 없어서 2인실에 같이 있었거든. 그러다가 친해졌어.
카오리 : 아하... 그럼 제법 오래전 부터 만났다..는거네요?
히카루 : 만난 것만 따지면 그렇긴 하지.. 그리고 사귄 건...으음, 이 이야기는 그다지 하고 싶지 않은데. 지금이야 그냥 잘 지내지만 그 계기가 좀...다른 사람에게 말하기 그렇거든.
나오미 : ....
카오리 : 표정이 어두워지셨어요..으음. 뭔지 상상도 안되지만..어두운 거인데 그걸로 사귀신..건가요?
히카루 : 그런 셈..이지.
나오미 : 아무래도...생각보다 얘를 많이 의지하고 생각했구나..를 그때서야 깨달아서요..
카오리 : 헤..헤에...로맨틱..하네요. 으음...
히카루 : 로맨틱인가... 잘 모르겠는걸.
나오미 : 몰라! 묻지마!
히카루 : 아, 아니. 왜 화내는데..
후카 : 그때는 로맨틱하다고 해주셨어야했는데..
히카루 : 그 계기는 도저히...그렇지 않거든.
후카 : 으음, 그게 뭔지 모르니 막 말할 수가 없네요...
카오리 : 그럼...으음. 이건 적당히 둘러대셔도 되고 대답 안하셔도 되는데...두 사람은..어디까지 진도를 나가셨..나요?
히카루 : ..그냥 말해?
나오미 : 으...여기 다 믿을만..해? 입 무겁고?
히카루 : 저기 금발머리 키 큰애는 몰라도..나머진 믿을만 해.
나오미 : 저 사람을 믿을만 하다 했으면 다 안믿었겠지만..뭐, 그렇다면.. 괜찮겠네..
히카루 : 진도 자체는..다 나갔어. 서로 못 볼 곳 다 보긴 했지. 아, 얘한테 못 볼 곳은 없긴 하지만.
나오미 : ....야! 갑자기 그런 멘트 치지 말라고!
히카루 : 내 솔직한 평가인데...
나오미 : 그..그런 걸 다른 사람 앞에서 말하면...!
카오리 : 둘이서만은..괜찮은 것 같은데요 히카루 씨?
히카루 : ...어, 그런거야?
나오미 : 시끄러!
후카 : 히카루 씨.... 굳이 묻지 마세요... 일부러 그러시는거죠?
히카루 : 뭐...그렇긴..하지?
나오미 : 죽어! 죽으라고!
히카루 : 아직 죽기엔 이른데? 난 더 오래 살고 싶거든.
나오미 : ...으, 짜증나.
후카 : 의외로 짖궃으신 면이 있네요..
카오리 : 그런 점도...재미있어 보여요.
히카루 : 반응이 재밌어서..나도 맨날 놀림 받는데, 가끔은 나도 놀려봐야지.
나오미 : 왜 하필 그게 나냐고!?
히카루 : 너 말고 딱히 편하게 놀릴 애가 없어...
나오미 : ....어, 어디... 그러네?
히카루 : 그러니까 앞으로도 열심히 반응해줘.
나오미 : 그건 그거! 이건 이거!
리오 : 나! 다른 질문 할래!
코노미 : 섹드립이면...너 바로 끌고 나갈거야 리오.
리오 : 언니! 안그런다고 약속했잖아!
코노미 : 신뢰성이 좀 떨어지니까 그렇지!
나오미 : 이상한 거면..바로 갈거에요.
리오 : 으음, 그럼 신중하게...
1.주량은 얼마나 돼요!?
2.지금까지 남친은 몇명!?
3.기타의견접수칸
나오미에게 궁금한거 적으셔도 됩니다, 답할지는 모르지만요!
코노미 : 그게 신중이라고..?
리오 : 딱히 떠오르는 게 없어서 그래 언니!
코노미 : 그럼 묻질 말아야지.. 하아...
나오미 : 주량..? 주량..으음... 음...
히카루 : 그러고보니 너 주량은 잘 모르겠네. 나는 조절해서 마시고...너도 술 고래는 아니니까..
나오미 : 어...그게있죠...으음...
리오 : 뭐야뭐야, 엄청 약한거야!?
코노미 : 잘 모르는 느낌..인데? 흐음, 수상해.
나오미 : 이걸 어떻게 말해야하나...
히카루 : 뭔데 그래? 아니면 나한테만 말해보던가.
나오미 : 아니, 주량을 모르겠어..나 한 번도 취한 적이 없거든..
리오 : 역시 조절해서 마시는 타입?
나오미 : 보통 조절하긴 하지만...가끔 분위기 타서 마실 때도 취한 적은...
코노미 : 에..?
히카루 : 그게 가능해?
나오미 : 나..나한테 물어도 잘 모른다고..!
히카루 : 그러고보니...술자리에서는 수호단들도 크게 걱정이 없다고 하던데...
나오미 : 뭐..뭐래!
히카루 : 아무리 먹어도 안 취한다고?
나오미 : 내..내가 먹어본 결과론 그래...
히카루 : 대단하다...
나오미 : 으으...
히카루 : 아무리 먹어도 인사불성이 안되서 이상한 짓 당할 일이 없단거 였구나 그거..
나오미 : 시끄러! 그..남자들은 술 못 먹는 여자 더 좋아하는 거..아니야?
히카루 : 어?
리오 : 어, 뭐야뭐야. 못 먹는 여자가 좋은 거 아니냐고 물어보는거야!?
코노미 : 뭐... 술 잘 못먹으면 금방 뻗고...그건 그냥 여자를 밝히는 거 잖아. 몸만.
나오미 : 그렇긴 하지만...그... 다른 남자는 몰라도...에이 몰라! 나 갈래!
히카루 : ..야! 나오미! 어디가!? 미..미안, 아무래도 먼저 가봐야겠어.
코노미 : 여친 씨 잘 달래드려.
리오 : 흐응..부럽다~
후카 ; 아..안녕히 가세요~ 이따 뵈요~!
카오리 : 저희 열심히 봐주세요~
히카루 : 되..되도록 노력해볼게..!
나오미는 드물게 히카루에게 살짝 어필을 하는 듯 했으나 그가 눈치 없이 행동하자 화난 듯 밖으로 나왔다.
히카루 : 나..나오미, 내가 미안해.
나오미 : 뭐, 왜. 미안해 하지마. 그냥 내가 물어보고 혼자 화내는 거일 뿐이니까.
히카루 : 아, 아니. 그... 나오미 너가 다른 사람들 앞에서 그런 말 할 거라곤 생각 못해서 놀란 거 뿐이지 싫다거나 그런 건 아니야. 응? 알지?
나오미 : ...말로만?
히카루 : 어?
나오미 : 지금 여기는 아이돌들 그 누구도 없고.. 마침 으슥한 곳도 있는데...
히카루 : ....
나오미는 뭔가를 바라는 듯 히카루를 직접 쳐다보진 못하고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뱅뱅 꼬며 볼은 붉힌 상태로 있었다.
여기까지 와서도 장난은 치면 안되겠지만... 어째서일까, 좋아하는 여자애를 괴롭히고 싶은 마음 때문인지, 아니면 그저 히카루의 참을 수 없음인지는 알 수가 없었다.
그런 나오미를 보고 히카루는 그녀를 으슥한 구석으로 데리고 간다.
갑작스레 자신을 구석으로 밀고 들어가는 히카루를 보며 살짝 팔을 밀었지만 그것은 그저 미는 흉내에 불과하는 정도의 저항이었고 나오미는 진심으로 저항하면 히카루는 제압했지만 그러지 않았다.
그리고...
다이스!
1~33:포옹
34~66:손등or볼에 키스
67~99:진한 키스
100:ㅎㅎ...안뜰텐데 뭘
가장 높은 값으로 갑니다!
히카루는 나오미의 턱을 슬쩍 들어 자신과 눈을 마주치게 했고 그 다음 얼굴을 돌리지 못하게 양 손으로 부드럽게 잡은 뒤 얼굴을 천천히 가져갔다.
그러자 서로가 서로에게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 나오미의 목에서 침이 넘어가는 소리가 귀에 들리고, 손에서는 목이 꿀꺽 하고 넘어가는 느낌이 그대로 전해져왔다.
설마 진짜 밖에서 자기가 원하는 걸 해줄거라곤 생각 못해서 나오미는 평소의 당당한 태도는 온데간데없이 눈을 질끈 감았다.
곧 히카루의 입술이 나오미의 입술을 찾아 겹쳐왔고 입술끼리 부딪히고 있다보니, 어느샌가 나오미의 입 안으로 히카루의 혀가 들어와서 그녀의 입을 조심스레 문질러왔다.
이거까지 하나 싶은 나오미였지만, 설마 히카루가 아무런 대책없이 딥 키스를 하겠냐는 생각에 몸을 맡기고 히카루를 꾸욱 끌어안았다.
으슥한 곳에서 딥 키스를 하며 나오미가 드물게 꾹 끌어안아 커다란 흉부가 자신의 몸에 비벼지자 히카루는 서서히 참기가 힘들어져 적당히 끊고 아주 조금의 거리를 둬 그녀를 쳐다봤다.
히카루 : 이제...믿어줄거야?
나오미 : 무..뭐, 못 믿어줄 거는 없겠..네. 으슥하다곤 하지만 잘도 일하는 곳 중 하나인 스튜디오에서 딥 키스라니.
히카루 : ...왜, 사람들 눈 없으면 어느 곳이든 똑같지.
나오미 : 못 쓰겠네~
히카루 : 어이구. 아무튼...이제 돌아볼 애들은 어느정도 본 거 같으니까 우리 쪽으로 돌아가서..슬슬 시작해야지. 하는 거 봐주고.
나오미 : 참, 그래야지.
히카루 : 리아무..나와?
나오미 : 나오긴 해.. 워낙에 화제를 일으키는 인물이니까..
히카루 : 화재가 아니고?
나오미 : SNS화재라면 맞는 말이야..
히카루 : 걔가 뭔 운동에 나오려나...
나오미 : 아하하..직접 보고 웃어주면 될거야..
히카루 : 넌 웃고 있지 않잖아...
나오미 : 아냐아냐...분명 인지도는 높아질거야.. .
히카루 : .....
누가 봐도 죽은 눈을 하고 있는 나오미를 향해 히카루는 뭔가 더 위로의 말을 던지려고 해도 던질 수가 없었고, 그저 등을 토닥여줄 뿐이었다.
두 사람은 아이돌들에게 가는 것이 아니라 대회 진행을 위해 지속적으로 이야기를 하기로 한 장소에 향했다.
히카루 : 안녕하세요.
나오미 : 안녕하세요.
미남미녀 프로듀서들의 등장에 다들 잠깐 놀랬지만, 지금 당장은 곧 개최될 아이돌 육상 대회에 관한 회의를 하기 위해 긴장되는 분위기라 둘 다 빈 자리에 앉고 개인적인 질문 같은 건 없었다.
그리고 몇 분 뒤 다른 프로듀서들도 들어오고 회의가 시작이 되었다.
우선은 종목과 안전대책, 그리고 상품과 팬들에 대한 것 등...여러가지에 대한 회의를 거쳤다.
그리고 어느정도 유의미한 결과를 낸 다음 회의는 종료되었고 곧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다들 흩어졌다.
히카루 : 으아...역시 이런 큰 대회는 생각할 게 많구나.
나오미 : 그러게.. 팬들의 이상행동에 대해서 의논할 줄은..
히카루 : 그럴 확률도 있긴 하니까 말이지..
나오미 : 으음, 그나저나 상품...일단 크긴 크네...
히카루 : 1등이 100만엔...에 추가 상품은 지금 정했고.. 2등이 50만이었고..
나오미 : 부럽다...
히카루 : 근데 그거 혼자 온전히 받는 게 아니니까.. 팀 꾸려서 나눠받는 거잖아. 애들한테는 그냥 보너스도 아니고 용돈 정도일걸.
나오미 : 에이, 잘 못버는 애들도 있는데 아닐수도 있지! 그리고 추가 상품도 기대해볼 법 하잖아?
히카루 : 흐음, 그건 그렇지.
나오미 : 자, 그럼...응원해주러 가야지!
히카루 : 그럼 넌 나랑 따로 가야하는데?
나오미 : ...가, 같이가면 안될까? 나 리아무 홀로 볼 자신 없거든?
히카루 : 무슨 소릴 듣게 하려고 리아무한테 같이 데려가려는거야?
나오미 : 제..제발...
히카루 : 하아..알겠어.
나오미 : 고마워...
1.대회 시작!
2.meet the Riamu
3.기타의견접수칸
히카루 : 근데 평소에는 어떻게 보는거야? 오늘 이정도 반응이면...
나오미 : 아, 그게..평소엔 나름 괜찮은데...오늘 리아무가 나가는 종목이 계주 달리기..거든?
히카루 : 응, 그런데?
나오미 : 근데 원래는 얘가 뜀틀정도 하고 말 생각이었어, 얘가 워낙에 안 좋은 의미로 화제를 몰고 다니니까... 가슴 흔들리는 거 말고는 내보내기 힘들 거 같다고 판단해서 그냥 뜀틀 시키고 말 생각이었다더라.
히카루 : 음..
나오미 : 그래서 내가 그래도 담당이니까 집중되는 게 좋잖아? 그래서 다른 걸로 바꿔달라, 잘 해보이겠다 해서 바뀐 게...계주 달리기야. 그거 전해주니까 왜 괜히 나서서 바꾸냐고 뭐라 하더라..
히카루 : 엄청나게 리아무 답구나.
나오미 : 그래서 그 뒤로는 볼 때마다 짜증내고 그래서..으으..
히카루 : 내가 말려볼 상황이면 말려볼게.
나오미 : 너가 그게 될 거 같진 않은데... 뭐...입 발린 말이래도 고맙네.
그렇게 나오미와 히카루는 리아무와 아키라, 아카리가 있는 대기실로 들어갔다.
리아무 : 나오미 님! 나 달리기 싫다고 그랬지!? 바꿨어!?
나오미 : 아..아니..
리아무 : 뭐야! 나 오늘 스포츠 브라 안하고 왔다고! 이 상태로 뛰면 가슴 아픈 거 알아 몰라!? 나보다 더 크니까 잘 알거 아니야!
나오미 : 알긴 알지만 그래도 할 때는 해야지..! 그래야 아이돌이라고 생각해..!
리아무 : 몰라! 그 큰 찌찌로 빨리 날 보듬어줘!
나오미 : ...뭐!?
히카루 : .....
아키라 : 아..또 시작했슴다.
리아무 : 응애! 나 애기 리아무!
나오미 : 리아무! 정신 안차려!?
리아무 : 됐으니까 나보다 훨씬 더 큰 그 찌찌를 빨게 해줘! 빨리 벗어서 그 큰 찌찌를 보여주고 빨게 해줘!
아카리,아키라 : 우와....
히카루 : 흐응.......
나오미 : 뭔 미친 소릴 하는거야!? 자꾸 그딴 소리 할래!?
리아무 : 엘렐레 몰라 몰라! 응애! 애기 리아무는 이 큰 찌찌로 힐링받을거야!
그런 소릴 하며 리아무는 정장을 입어도 너무나 부각되는 나오미의 가슴에 손을 뻗었고, 설마 나오미는 자기 담당이 자신의 가슴을 만지려 들줄은 몰라서 반응하지 못했다.
리아무 : 역시 허락해주는구나! 미안한 마음이 있는거ㄴ...켁!
리아무의 손이 나오미의 가슴에 닿기 직전, 히카루의 손이 리아무의 뒷 목의 옷을 잡아 콱 당겼고, 리아무의 손은 나오미의 커다란 가슴에 닿지 못하고 뒤로 멀어졌다.
리아무 : 무..무슨 짓이야 히카루 님! 히카루 님도 이런 커다란 가슴 보면 좋잖아! 빨리 놓고 내가 하는 거나 봐!
히카루 : ......
하지만 히카루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리아무를 쳐다보았다.
리아무 : ...히..히익..!?
그 눈매는 매우 차가웠고 눈동자에선 분노의 불길이 이글이글거리는 것이 리아무에겐 제대로 보였다.
리아무 : 아..알겠어! 안 하면 되잖아..! 자..잠깐!? 어디로 끌고 가는거야!?
히카루 : 따라와.
리아무 : ....갸아아아악! 오..오니다! 오니 히카루님!
아키라 : 괜찮슴까 프로듀서?
아카리 : 왜 가만히 계셨습니과..?
나오미 : 아..응, 괘..괜찮아. 설마 리아무가 저렇게 대놓고 만지러 올 줄은 몰라서 놀랐나봐...
아키라 : 설마란 생각으로 리아무 씨를 보시면 큰 코 다칠 거란 거 뻔히 아시면서..
아카리 : 그..그나저나 요와네 프로듀서 씨 저렇게 화내는 거 처음 보는데...
나오미 : 그..그러게...
아키라 : 아무 말도 없이 저렇게 끌고 가다니... 뭐, 리아무 씨에겐 큰 교훈을 하나 새겼으면 좋겠슴다.
나오미 : 으..응. 그러네. 나를 위해서 저렇게...흐..흐음..
아카리 : 얼굴이 사과처럼 새빨게 졌슴과!
아키라 : 뭐...저런 얼굴한 사람이 자기를 위해 화내주면 어지간한 여자는 다 저런 반응이 나올거 같긴 하지만..
나오미 : ㅇ..어? 아..아니야!
리아무 : 으어어엉! 히카루 님 완전 무서워어어어어!
아키라 : 아, 돌아왔다.
아카리 : 혹이 머리에...
히카루 : 후우...리아무, 아무리 너가 막장 짓으로 유명해지고 팬들이 좋아한다지만 이런 선은 넘지 말아야지. 무슨 40대 아저씨도 안할 성희롱을 대놓고 하질 않나, 다른 사람들 앞에서 가슴을 만지려 들질 않나. 내비뒀으면 아주 니가 말한대로 했겠다?
리아무 : 으..으에에! 또 잔소리다! 잠깐, 그럼 둘이서만이면 되는거야!?
히카루 : 허...나오미가 잘도 허락하겠다? 그치?
리아무 : 그..그치만 방금 가만히 있었잖아! 그거 허락이잖아!
히카루 : 넌 치한 당하는 사람이 당황하고, 무서워서 가만히 있는 게 허락했다는 동급의 미친 소릴 하는거다 이년아!
리아무 : 히..히이...! 나오미 님! 안아줘!
나오미 : 시..싫어!
리아무 : ...으어어어엉! 다들 날 미워해!
아키라 : 아니, 그런 짓 하고 안기려 들면 피하는 게 인지상정 아님까..
아카리 : 그런 걸 생각할 수 있으면 리아무 씨가 아닐거에요..
아키라 : 거기서 팩트를...
리아무 : 흐에에에엥!
히카루 : 아무튼, 너 오늘 제대로 안 달리면...방금 거는 귀여운 수준으로 대가를 치르게 할 거니까..알겠냐?
리아무 : 히..히이이...! 도..도와줘 아무나..!
아키라,아카리 : ....
나오미 : ....
하지만 도와줄 사람은 없고 다들 리아무를 경멸의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을 뿐이었다.
리아무 : 후에에엥!
히카루 : 후, 아무튼...나오미 너도 일단 나오고. 나도 내 담당들 보러 가야겠다. 원래라면 그냥 두겠지만..지금은 좀 위험해보이니까 너도 따라오는 게 좋을 거 같아.
나오미 : 아, 응. 알겠어.
리아무 : 바로 따라가!? 너무해!
아키라 : 자기 잘못이란 걸 좀 생각하시면 좋겠는데 말임다...
히카루 : ..고생 많았다.
나오미 : 아..아니야. 너가 말려줘서 살았..어. 고마...워.
히카루 : 뭘 이런 걸로, 남친 이전에..사람으로써 말려야한다고 생각이 들었거든.
나오미 : 그..그건 그렇..지.
히카루 : 쟤 진짜 19살 여자애 맞어? 무슨 성희롱 수준이 인터넷에서나 볼 법한 수준인데...
나오미 : 그..그건 맞을 거야. 응.
히카루 : 맞을 거야...?
나오미 : 설마 민증을 위조하진 않았을 거 아니야..! 그리고 그랬으면 활동 중 걸렸을거고..
히카루 : 그거야 그렇..다만.
나오미 : 하아...텐카 쨩...벌써 보고 싶다...
히카루 : 이따가 볼...수 있으려나, 텐카가 경기에 나올 거 같진 않은데..
나오미 : 근데 거기 사람 없으니까 나오게 되지 않을까?
히카루 : 운동 잘하는 애들이 여러개 뛸 수도 있고...으음, 근데 확실히 제일 적긴 하니까 텐카도 나올 수 있겠다.
나오미 : 역시 그렇지!?
히카루 : 그렇게 보고 싶어?
나오미 : 응! 완전 귀여울 거 같아!
히카루 : 흐응...뭐, 텐카가 귀엽긴 하지만. 운동을 못하면...
나오미 : 텐카 쨩이 운동 잘하는 걸 기대하는 팬은 없을걸? 난 장담할 수 있어!
히카루 : ...텐카야, 너 취급이...
나오미 : 본인도 알텐데 뭘!
히카루 : 그래 뭐... 나도 납득은 가서 더 할 말이 없긴 해...
나오미 : 아, 빨리 가자. 안그러면 경기 시작하겠다.
히카루 : 그러면 애들 다 대기석으로 가야하니까 못 보겠네. 으음...늦을 수도 있겠다.
나오미 : 나도 뛰긴 좀...힘든 상황인데...스..스포츠 브라 아니야..
히카루 : 넌 아이돌 아니니까 뛰진 않으니 당연한 거고...그럼 그냥 천천히 걸어갈래?
나오미 : 응..! 그게 좋겠다. 그 편이 천천히 걸으며 데이트..같은 상황이고...
히카루 : 뭔데 말 끝을 흐려?
나오미 : 아무것도 아니야!
히카루 : ....그래 뭐. 어차피 우리는 프로듀서들이니까...이렇게 해도 되겠지.
나오미 : ㅇ..에!?
히카루 : 손 잡는 정도로 뭘.
나오미 : 아..아니 그..으음...아니야!
히카루 : 그럼 가자.
두 사람은 손을 맞잡고 천천히 걸으며 경기장 관계자석이 있는 출구로 나아갔다.
그리고....
1.이어 달리기
2.빵 먹기 경주
3.기타의견접수칸
응애 애기 리아무
해설 : 네! 드디어 시작되는 여자 아이돌 육상 대회! 올해 첫 개최인 만큼 부족한 점도 있겠지만..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캐스터 : 흠흠, 자, 그럼 선수들의 소개부터 할까요?
해설 : 다 하기엔 너무 많으니 우선 사무소들만 소개하겠습니다! 근본의 765!
와아아아아!
해설의 소개와 함께 765의 아이돌들에게 시선이 집중되었고 아이돌들은 관객들에게 인사를 했다.
캐스터 : 많은 아이돌들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346!
바로 옆의 765보다도 훨씬 더 많은 아이돌들이 방금 765 아이돌들처럼 관객들에게 인사를 했고 다시 시선은 해설에게 쏠렸다.
해설 : 신규 사무소지만 매력은 지지않는다! 도전적인 신입! 283!
히카루 : 으흠... 저런 힘찬 진행 좋네..
나오미 : 그러게. 뭔가 열중하게 된다. 근데..역시 여자아이돌들 뿐이라 그런지 남자 팬들 비중이 많네...
히카루 : 대강 70퍼정도...려나, 여자는 30퍼정도 같고.
나오미 : 의외로 우리 사무소 여자팬들이 많단 말이지...
히카루 : 어...그, 그렇지.
나오미 : 누구의 화보 덕인가?
히카루 : 아, 아니. 그건 아니라고.
나오미 : 확실히 잘나오긴 했던데.. 판매량도 역대급이었고...
히카루 : ...경기나 보자.
해설 : 그럼 처음 경기는 추첨으로 해서...! 캐스터께서 공을 뽑도록 하겠습니다.
캐스터 : 네, 그럼 첫 번째 경기는...빵 먹기 경주!
해설 : 아, 전통의 빵 먹기 경주로군요. 사실 이건 빵을 먹으며 뛰는 아이돌들의..
캐스터 : 그..그만, 그 이상은 말하지 않아도 다들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이게 첫 경기로 나왔으니 각 사무소에서 멤버들을 내보내주세요!
빵 먹기 경주라는 말과 동시에 각 사무소에서는 웅성거렸고 각자 아이돌들이 나왔다.
해설 : 네, 그럼 나머지 분들은 대기석에서 쉬고 계시고 선수 분들은 앞으로 나와주세요!
빵 먹기 경주에 출연할 아이돌들은 반바지와 반팔을 입고 각 사무소에 지정된 자리에 섰다.
히카루 : 어째...다들 한 몸매 하는 애들이..
나오미 : 아이돌들은 어린애나..아예 슬렌더 컨셉 말고는 다들 한 몸매하잖아. 뭘 이제와서..
히카루 : 그럼 너도 저기 있어야하지않ㅇ..
나오미 : 죽는다?
히카루 : 아아아아아! 알겠어 알겠어!
나오미 : 뭐..아무래도 남자 팬들이 많으니까 그 서비스 일환이겠지. 실제로 입장료 제법 비싸고..방송으로도 시청률 뽑아야하니까.
히카루 : 아야야야...
나오미 : 그나저나 경기 종목들 보면 이거 하나로 끝날 거 같진 않던데.
히카루 : 풍선을 두명이서 몸으로 비벼서 터트리는거랑..난 몰랐는데 수영이 있더라?
나오미 : ㅁ...뭐, 어차피 너가 경기 종목 다 아나 모르나 상관없으니까..
히카루 : 내가 안다고 변화하진 않는 건 맞다만... 근데 왜 시선 피하냐?
나오미 : 경기 보는 거거든!
히카루 : 처음엔...메구미, 카나데, 메구루 인가..
나오미 : 다들 크네...으음...
히카루 : 저 중에 숫자만 따지자면 카나데가 제일 작아.
나오미 : 어? 카나데가!?
히카루 : 의외지? 분명 카나데도 저 나이대 치곤 엄청 큰 건데 말이야.
나오미 : 진짜 의외다... 86이 제일 작다니..
히카루 : 그나저나 다들 아는 애들이네..
나오미 : ...야, 너 서람.
히카루 : 아, 아니. 너가 생각하는 그런거 아니야.
나오미 : 흐응...글쎄. 아직일 뿐이겠지.
히카루 : ....어, 근데 메구루 표정이 좀 안좋네..
나오미 : 금발?
히카루 : 응. 너도 알겠지?
나오미 : 좀...그러네. 뭔가에 쫓기는 느낌?
히카루 : 으흠... 일단 보자구.
해설 : 이야, 정말 아름다운 아이돌들이네요! 거기에 다들 훌륭합니다!
캐스터 : 해설이 왜이리 욕망이 가득한건지..아무튼 선수분들. 스타트라인에 서주세요.
그 말에 세 사람은 줄이 쳐진 라인 앞으로 가서 각자 뛸 준비를 했고 메구미와 카나데는 적당히 눈 인사 하며 오랜만에 봐서 반가움을 표시했다.
그러는 와중 메구루는 오로지 빵만을 보며 심호흡을 하고 있었고 옆에 있던 심판이 빵 하고 화약 총을 하늘을 향해 쏘았다.
그러자 셋 다 빵을 향해 뛰어가며 자신의 장점을 자랑하기 시작했다.
카나데 : 제법..이네..!
메구미 : 그러는 카나데야 말로..!
메구루 : ....
빵과의 거리는 멀지 않았기에 금방 도착한 셋은 자신의 키보다 높게 설치되어있는 빵을 향해 점프하기 시작했다.
해설 : 우오오! 이 경기의 하이라이트 부분이 왔습니다! 다들 눈을 크게 뜨고 집중해주세요!
캐스터 : 과연 누가 먼저 빵을 먹고 뛸 수 있을 것인가!
메구미, 카나데, 메구루의 커다란 가슴이 뛸 때마다 크게 출렁거리며 팬들의 눈을 호강시키고 있었고 관객석에선 우오오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나오미 : 저게 정말 좋은걸까..
히카루 : 그야 당연한 거 아닌가 싶은데.
나오미 : 뭐?
히카루 : 아, 아니. 저건 남자들의 본능이라고. 아름다운 여자의 가슴이 흔들리는 거에 눈이 가는 건 당연한 거야.
나오미 : ...변태같다 너.
히카루 : 그냥 설명만 한 거잖아!
나오미 : 변태...
그렇게 두 사람이 이야기를 하는 사이 카나데가 제일 먼저 빵을 이빨로 잡아 입에 무는데 성공했고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메구루도 지지않고 금방 빵을 잡아 쏜살같이 달려가 카나데를 추월했다.
카나데 : ...!
카나데도 지지 않겠다는 듯 달렸지만 이미 메구루와의 거리는 멀어져 남은 거리를 생각해보니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해설 : 아! 하야미 선수 선두를 차지하는 듯 했으나 하치미야 선수의 엄청난 속도 때문에 뒤쳐졌습니다!
캐스터 : 이야..정말 달리기 선수가 아닐까 싶을 정도의 속도인걸요. 이대로면...
해설 : 하치미야 메구루 선수 득점!
메구루 : 해냈다! 하아..하아..
메구미 : 대..대체 뭐야!? 난 아직도 빵도 못 땄는데..!?
카나데 : 후우...정말 대단하네.
메구루 : ...프로듀서!
카나데가 칭찬을 해도 메구루는 거의 듣지 않고 자기 프로듀서가 있는 곳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하지만 일루미의 프로듀서는 자리에 없었고 빈 의자만이 메구루의 눈에 비쳤다.
메구루 : ....화..화장실에 갔을 수도 있지! 응!
히카루 : 으음... 메구루에게 역전패라..
나오미 : 어떻게 저 가슴에 달리기 속도가 저렇게 빠르지..!? 신기하다..
히카루 : 스포츠 브래지어 끼면 괜찮지 않나?
나오미 : 난 맞는 스포츠 브래지어 거의 없거든...!
히카루 : ..아, 미안.
나오미 : 운동할 일도..이렇게 되고나선 별로 없고...
히카루 : 그랬었지.
해설 : 자 그럼 다음 선수들! 입장해주세요!
그렇게 각 사무소의 다음 출전자들이 등장해 아까와 똑같이 뛰어서 빵을 물었고, 메구루가 선취점을 따놓았기에 그 기세를 이어 283이 빵 먹기 경주에서 승리했다.
히카루 : 음...아깝다. 역시 선취점을 딴 게 컸어.
나오미 : 그러게. 그리고 이번에는 뭔가 다들 즐기는 분위기였어.
히카루 : 그게 맞긴 하니까..
캐스터 : 그럼 다음 경기...풍선 몸으로 터트리기입니다! 각 사무소에 선수들은 나와주세요!
히카루 : 풍선 몸으로 터트리기라..처음에 확 사람들의 눈을 잡겠다는거구나.
나오미 : 뭐...확실히 그런 면에선 훌륭하다고 보지만...좀 그렇..네.
히카루 : 으음...아무래도 어쩔 수 없지..
해설 : 네! 풍선만큼이나 큰 아이돌들이군요! 765는 토요카와 선수와 사쿠라모리 선수! 283은 츠키오카 선수와 시라세 선수! 정말 기대되네요. 그리고 마지막 346은...사기사와 선수와 죠가사키 미카 선수입니다!
캐스터 : 생각외로 346에서 승부수를 던지지 않은 느낌이네요.
해설 : 네! 다른 사무소는 거의 가장 크지 않나 싶은 사람들이지만 346은 좀 다르군요! 뭔가 이유가 있을겁니다!
캐스터 : 지정된 시간 내에 두 사람의 사이에 풍선을 넣고 그걸 제일 많이 터트리는 팀이 승리입니다. 자, 그럼..준비해주시고...
각 사무소의 아이돌 별로 선 다음 서로 껴안고 가운데에 틈을 만들어 풍선이 들어올 수 있게 해주었다.
그리고 스태프가 두 사람들의 사이에 풍선을 넣었고 다음 풍선들도 준비하고 대기하고 있었다.
신호를 받은 해설자가 다시 경기를 진행시킨 다음, 해설이 시작되었다.
해설 : 자, 그럼 이번에도 총소리와 함께 시작할 예정입니다..하나, 둘 셋!
코가네 : 우리가 꼭 이기면 좋겠구마!
사쿠야 : 응. 이 기세를 이어나가서 꼭 1등상을 타자.
후카 : 열심히 해봐요! 이기면 상금과 특별상품이니까요!
카오리 : 히카루 씨가 봐주고 계시려나..?
후미카 : 아..아우..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미카 : 나야말로~ 자, 긴장풀고 빨리 준비하자구.
후미카 : 으..에잇..
미카 : 나는 풍선이 아니니까 지금 힘주면 허리가..!
후미카 : 죄..죄송합니다..!
해설 : 사기사와 선수, 아직이에요 아직. 제가 신호를 주면 그때 하시면 되는거에요. 알겠죠?
히카루 : 후미카...귀엽네.
나오미 : 응응. 귀여워~
캐스터 : 자, 심판의 총이 하늘을 향했습니다.
해설 : 셋, 둘, 하나.. 시작!
탕! 하는 소리가 또다시 경기장 전체에 울렸고 세 팀은 서로를 끌어안아 풍선을 뭉게고 터트리려고 했다.
그리고...
1~33:283 승
34~66:765 승
67~99:346 승
100 : 그 사람이 픽한 팀 승
765요
후미카 : 에..에잇..!
미카 : 좀 더 세게 눌러야 터지지! 자자! 힘내자구!
후미카 : 에..에이잇..!
후카 : 카오리 씨..! 하나,둘,셋!
카오리 : 터졌다..! 다음..!
코가네 : 좀 더 힘내보그레이! 내 쪽에서만 밀고 있잖나!
사쿠야 : 의..의외로 둘의 합이 잘 맞아야하는군...
해설 : 의외로군요! 가슴이 제일 큰 283 선수들이 부진합니다! 765의 선수들이 벌써 2개째로 선봉입니다!
캐스터 : 몸매랑 관련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헷갈립니다만..어쨌든 팬 분들이 환호하고 있습니다!
결과가 어찌됐든 아름답고 몸매도 좋은 아이돌들이 풍선에 서로의 상반신을 비비며 터트리는 모습은 팬 들에게 아주 좋은 눈요기감이 되어주었다.
그 모습에 환호하며 자기가 좋아하는 아이돌이 있는 사무소를 응원하는 팬들의 힘찬 응원소리에 다들 힘을 내어 풍선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후카 : 하나 더!
카오리 : 읏..!
후카 : 터졌어요!
해설 : 시작부터 요령을 알아낸 것인지 765의 선수들은 엄청난 속도로 터트리고 있습니다! 풍선이 5개가 있는 거 같군요!
히카루 : 음... 아무래도 우리 애들은 틀린 듯 하네...갯수 차이가 심하다..
나오미 : 뭐...후미카니까 아무래도 육체적인건 불리하지. 그나마 좀 해볼만한 거 나온 거 같은데.. 역시는 역시인가....
히카루 : 가슴 크기랑 상관이 있나..?
나오미 : 그걸 왜 날 보며 말하고 계신가요?
히카루 : 아, 아니. 그...무심코 시선이 가서..미안..
나오미 : 하여튼... 너도 변태야. 변태.
히카루 : ...부정 못하겠습니다..
나오미 : 솔직한 점은 괜찮네...
해설 : 아! 제한 시간이 지났습니다! 승리 팀은... 765가 13개를 터트리며 승리! 5초도 안되서 1개를 터트린 셈이죠?
캐스터 : 네, 설마 시작하자마자 바로 터트리고 그 요령을 유지할 줄이야... 역시 활동적이지 않은 아이돌이라 하더라도 얕보진 못하겠네요!
해설 : 그런 거 치곤 역시 사기사와 선수는 역시나란 소리가 나오는 거 같군요!
캐스터 : 죠가사키 선수가 많이 아쉬워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죠!
히카루 : 아예 안나가는 건 좀 그래서 뭐라도 신청해서 나간건데..많이 풀 죽었네..
나오미 : 이따 잘 토닥여줘. 너 특기잖아.
히카루 : 이렇게?
나오미 : 지금 나한테 토닥일 게 있어?
히카루 : 아니 그냥 시범이잖아 시범.
나오미 : 그래그래. 그렇게 하면 되는 거 너도 잘 알면서 뭘 물어봐.
해설 : 현재 283 1점! 765 1점! 346은 뒤처지고 있네요! 다음 경기에서 점수를 따지 않으면 힘들 거 같습니다!
캐스터 : 네. 대신에 다음 경기는 많은 분들이 기대하는 수영입니다!
와아아아아!
해설 : 대신에 그만큼 준비하는 데 시간도 걸리고 아이돌들도 갈아입는데 시간이 걸리겠죠?
캐스터 :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왜 육상대회인데 수영이 있냐고 물으신다면...
해설 : 저희도 모르겠습니다!
캐스터 : 안타깝게도 그렇습니다. 아무튼 다음 경기를 위해 준비해야하니 그동안 기다려주세요!
아이돌들의 수영복 모습을 볼 수 있다는 말에 팬들은 다들 환호하며 네! 하고 소리쳤다.
해설 : 이 와중 가만히만 있으면 심심하니..또 다른 작은 이벤트!
다들 머릿 속에 물음표를 띄우는 와중 왜인지 관중석 사이에 있던 커다란 스크린에 빛이 들어오고 히카루와 나오미가 비춰졌다.
캐스터 : 왜 여기에 이게 있는지는 모르겠지만..키스타임 입니다!
나오미 : 하아아!?
히카루 : 어?
히카루는 사람들이 많은 곳에선 화보 때문에 얼굴이 알려져서 마스크를 쓰고 있었고 나오미는 맨 얼굴 그대로 나왔다.
와아아아아아! 하는 환호 소리가 아까 아이돌들의 수영복을 볼 수 있단 때 냈던 환호성과 비슷한 소리의 환호성이 관중석에서 쏟아져나왔다.
해설 : 이야, 엄청나게 아름다운 여성분인데요? 얼굴도 얼굴인데..
캐스터 : 자자, 거기까지. 뭐, 다들 보시니 어디가 엄청난지는 알 겁니다.
해설 : 아이돌하시지 않으려나요? 당장에 팬이 될텐데...
캐스터 : 뭐, 그 심정은 이해가 가네요. 확실히..
해설과 캐스터의 말에 나오미는 고개를 엄청나게 강하게 휘저으며 손도 격렬하게 아니라고 흔들었다.
해설 : 아쉽네요. 그나저나 저기는..관계자 석인 거 보면...
캐스터 : 아무래도 아이돌은 아니더래도 스태프겠네요. 자, 서론이 길었습니다.
해설 : 네! 화면에 보이는 키스타임 보이시죠?
캐스터 : 옆에 마스크 끼신 남자분이 매우 부럽네요. 아는 사이일까요?
해설 : 잘 모르지만 어서 키스하는 거 보고싶네요!
캐스터 : 너무 솔직하신 거 아닙니까? 남자분, 혹시 기분 어떠신가요?
히카루는 나오미를 놀려주기 위해 손가락으로 엄지를 척 세워 보여주었다.
해설 : 역시 최고겠지요! 아아..부럽다!
나오미 : 야..어떻게 할거야!? 너 얼굴 나오면 안되잖아..!
히카루 : 음...적어도 스크린에 안나오게 하는 방법은 있지.
나오미 : 그리고 왜 엄지를 세우는건데!?
히카루 : 너같이 이쁜 애랑 합법적으로 키스하는데 싫어할리가 있나.
나오미 : 야!
해설 : 아무래도 아는 사이인듯 하군요! 자자, 어서 시작해주세요!
히카루 : 뭐, 이제는 더 늦추면 안되겠네. 그럼...
히카루는 자신의 마스크 한 쪽을 벗어서 화면에 자신이 얼굴이 안나오게 가렸고 그것을 나오미에게 걸어주었다.
나오미 : 어?
히카루 : 이러면 내 얼굴도 안나오고 키스도 안나오지. 어때?
나오미 : 어..음, 괘..괜찮네.
히카루 : 그럼 한다?
나오미 : 혀 넣으면 죽인다..!
히카루 : 여기선 안 넣어...
해설 : 아! 얼굴을 가렸어요!
캐스터 : 뭔가 이유가 있는 걸까요?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다곤 해도 입과 코 근처만 가렸기에 나오미가 부끄러워하며 눈을 질끈 감는 것은 스크린에 생중계 되었고, 히카루가 나오미의 얼굴에 매우 가까이 다가가 직접 보이진 않아도 저건 키스를 했구나, 라고 관중들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해설 : 이야, 아무래도 여성 분이 매우 부끄러움이 많아 배려해준 듯 하네요.
캐스터 : 스윗하긴 하지만..아쉬운 부분이 좀 있네요 아무래도.
해설 : 어어, 아까까지 저한테 태클거시지 않으셨어요?
캐스터 : 그..그건 그거잖아요.
두 사람의 키스가 끝나자 스크린은 다른 곳을 비췄고 또 다른 사람들의 키스 타임이 시작되었다.
나오미 : ...으으, 설마 이렇게 공개적인 곳에서 키스를 할 줄은..
히카루 : 나도 몰랐네. 일하다가 이렇게 될 줄이야.
나오미 : 일 안하고 보고만 있잖아!
히카루 : 여긴 관계자석이니까 일하는거지. 무슨 일 생기면 바로 나가고 해야하잖아.
나오미 : 하여튼 말은 잘해요 말은.
히카루 : 아무래도 너 정도는 아니지만 영업도 하긴 하니까.. 그래서 싫었어?
나오미 : 싫었으면 거부했겠지..! 꼭 물어야 알아!?
히카루 : 응, 말해야 알지.
나오미 : 으...진짜 뻔뻔해!
아이돌들이 봤으면 다들 차가운 반응이었겠지만, 그녀들은 다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있는 중이어서 스크린을 보지 못하고 있었다.
키스 타임도 하고 해설과 캐스터의 만담도 하며 수영 경기가 준비될 때 까지 시간을 보내다보니 어느덧 준비가 완료된 듯 해설과 캐스터는 다시 마이크를 고쳐잡으며 말하기 시작했다.
해설 : 네! 수영이 준비 됐다는 소식입니다!
캐스터 : 기다리고 기다리던 수영! 자 그럼...
히카루 : 애들은 어떤 수영복을 입으려나..
나오미 : 되도록이면 일 할 때 입었던 수영복, 만약 수영복 화보를 안 찍었으면 적당히... 입고 올거야.
히카루 : 참, 나만 몰랐지?
나오미 : 권고사항이지 강제가 아니야. 자기가 입고 싶은 거 입고 올 수도 있어.
히카루 : 흐응...나도 남자라서 그런가? 기대되긴 하네.
나오미 : 네네. 그러겠지요.
수영에 출전할 아이돌을 적당히 1명씩 적어주세요!
@3 사무소 아이돌들을 다 모으기 위해 이런 거를 했지만 잘 적고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만약에 별로라면 경기 내용을 스킵하고 진행할까 하는데 여러분들의 의견은 어떠신지 적어주시면 감사합니다
@특정 사무소가 부족하면 그 사무소 위주로 적어주세요!
캐스터 : 정말 화려한 선수들이로군요. 해설 분께서 자칫 사심을 담아 해설하다간 팬 분들에게 매우 따가운 시선을 받기 좋겠는걸요?
해설 : 저..저는 팬 분들의 진심을 대신해서 전해드리는 것 뿐입니다!
캐스터 : 혹시나 잘 안보이시는 분들이나 이름을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스크린에 멤버들을 띄우겠습니다.
765 : 시노미야 카렌, 모모세 리오, 토코로 메구미, 키타자와 시호, 모가미 시즈카
283 : 하치미야 메구루, 오사키 텐카, 오사키 아마나, 아리스가와 나츠하, 코미야 카호
346 : 하야미 카나데, 모리쿠보 노노, 닛타 미나미, 미후네 미유, 아나스타시아
히카루 : 다들 정말 엄청나긴 하구나. 몇몇 빼곤.
나오미 : 그러게...
히카루 : 참, 저 중에 12살이 있다면 믿을래?
나오미 : 어? 12살..!?
히카루 : 응, 나도 몰랐는데 나츠하가 말해줘서 알았어.
나오미 : 외모만 보자면 우리 쪽의 노노가 12살 같은데...
히카루 : 저기 붉은 색 머리에..좀 삐죽삐죽한 긴 머리 애. 보여?
나오미 : 아, 응. 잠깐, 쟤가 12살!?
히카루 : 응 쟤가 12살.
나오미 : 말도 안되잖아!? 초등학생이 저 몸매라고?
히카루 : 왜, 미래의 라이벌같아 두려워?
나오미 : 뭔 미친 소릴 하는거야!?
히카루 : 아, 아니. 아, 아니다. 너는 급속 성장이니까 너가 더 낫ㄷ..
나오미 : 죽어! 넌 저거 보지마!
히카루 : 아아아아! 아퍼 아퍼! 그리고 왜 못 보게 하는 ㄱ...아야야야야!
나오미 : 담당이고 뭐고 어차피 너도 헤벌레 할 거 잖아!
히카루 : 그야 남자라면 아름답고 몸매 좋은 여자가 수영복 입으면 헤벌레 하게 설계 되어있어!
나오미 : 너는 그런 모습 하지 말라고!
히카루 : 왜?
나오미 : ...아, 아무튼 하지 마!
히카루 : 나도 애들 수영복 보고 디자인에 참고 하거나 그래야지.
나오미 : 으...그렇게 나오기야? 진짜?
히카루 : 너...설마, 내가 애들 보고 흥분하는 거 같아서 싫은거야?
나오미 : ㅁ..뭐래! 애들을 그런 눈으로 보는 거 같아서 그런 거 거든!?
히카루 : 흐응..그렇구나..흐응...
나오미 : 몰라! 흥이다!
히카루 : 아예 못한다고는 장담 못하지만 옆에 이런 게 있으니 너가 실망할만큼의 모습은 안 해볼게.
나오미 : ...미..미친놈아! 가슴을 왜 찔러..!?
히카루 : 아니 그야... 바로 알아채게 하려면 이 방법 밖에..
나오미 : 차..차라리 쳐다보든가!
히카루 : 쳐다봐도 또 뭐라 할거면서.
나오미 : 으으..! 너 자꾸 맞는 말만할래?
히카루 : 틀린 말 할 순 없..
나오미 : 시끄러!
히카루 : 아그아아악!
히카루와 나오미가 투닥투닥하는 사이 어느새 1경기가 시작해 첫 선수인 메구미, 나츠하, 미나미가 출발대에 올랐다.
히카루 : 나츠하는 역시 건강한 몸매를 드러내는..흰 비키니인가. 잘 어울리네. 메구미는... 자신의 강점을 살리는 거고, 미나미는 경영인데...
나오미 : 경영인데 뭔가..뭔가...으음...그런 분위기가 들지 왜?
히카루 : 나는 모르겠다..
해설 : 자, 그럼 이제 신호에 맞춰 출발하시면 됩니다.
캐스터 : 심판이 총을 들었습니다!
탕! 하는 소리와 함께 세 사람은 물에 뛰어들었고, 금방 떠올라 물살을 가르기 시작했다.
해설 : 역시 다들 쟁쟁한 선수들 답게 팽팽한 경기입니다!
캐스터 : 근육 운동을 취미로 하는 아리스가와 선수, 그리고 그에 맞서는 여러 운동에 재능이 있는 닛타 선수!
히카루 : 메구미가 살짝 부족하네... 저 둘이 쌘 것도 있지만. .
나오미 : 설마해서 묻는데..친분 있어?
히카루 : 예전에 나 화보촬영 때 유럽에서 만나서 친분이 있긴 해.
나오미 : 뭐!? 그런 우연이 있다고..!?
히카루 : 아마도지만..이쪽 업계에서 유명해서 그런 게 아닐까 싶어.
나오미 : 으..으음...분명 그런 게 있긴 하지만...
해설 : 아! 승리는..아리스가와 나츠하 선수!
캐스터 : 간발의 차로 닛타 미나미 선수가 들어왔네요. 정말 이런 경기를 아이돌 대회에서 보게 될 줄은 몰랐는데 말이죠.
해설 : 토코로 선수도 그래도 끝까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모두 박수를 보내주세요!
히카루 : 나츠하의 승리인가...미나미가 진짜 아쉽게 패배라니..
나오미 : ...저렇게 지면 미나미 엄청 분해할텐데...
히카루 : 아, 맞다. 미나미 승부욕....으윽...
해설 : 그럼 바로 다음 선수들 입장해주세요!
캐스터 : 아, 이번 선수들은 아까의 기운찬 사람들과는 살짝 반대되는 느낌인 선수들이군요!
해설 : 모리쿠보 노노 선수! 시노미야 카렌 선수! 그리고 오사키 텐카 선수로군요!
나오미 : 텐카 쨔아아아앙! 수영복 완전 귀여워어어어!
히카루 : 너 이럴 때 좀 깨는 거 같단 말이지...
나오미 : 조용히 해! 텐카 쨩의 모습을 놓치고 싶지 않거든!?
히카루 : 네네. 알겠네요.
해설 : 다들 살짝 내향적이고 소심한 선수들인 듯 왜 자기가 여기있는지 모르겠는 듯한 눈치로군요!
캐스터 : 어떻게 뽑은 건지 모르지만 일단 지금은 이겨야합니다!
해설 : 다들 출발대에 올라가주세요!
아까의 세 사람과는 다른 소심한 세 사람은 출발대에 올라가는 것도 눈치를 보다 올라갔지만 심판은 다시 총을 하늘로 들고 바로 총을 쐈다.
캐스터 : 출발 신호가 떨어졌는데 다들 움직임이..아, 모리쿠보 선수 뛰었어요!
해설 : 뒤따라 오사키 선수와 시노미야 선수도 뛰었습니다!
히카루 : 오...대견한데 노노.
나오미 : 그러게. 속도도 제법 빨라서 뒤랑 거리차이가 좀 나는데!?
해설 : 생각외로 빠른 모리쿠보 선수! 무슨 비결인지는 모르겠지만 빠릅니다!
캐스터 : 아, 승부는 이대로....모리쿠보 선수의 승리!
히카루 : 아, 잠시 나 화장실 좀 갔다올게.
나오미 : 응, 조심해서 갔다와라. 또 여자 꼬시지 말고.
히카루 : 안 꼬셔!
나오미 : 신빙성이라곤 없는 발언이야 그거.
해설 : 아, 수고하셨습니다 모리쿠보 선수! 혹시 빨리 수영한 비결이 있나요?
노노 : 아..아우..그게... 일단 빨리 출발해보고..뒤에 오는 분들을 저를 추적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 거 뿐인데요오...
노노의 짧은 인터뷰를 들으며 히카루는 화장실로 가서 볼일을 해결하고 오니 어느새 세번쨰 조 아이돌들이 출발하고 있었다.
히카루 : 누구누구야?
나오미 : 아나스타샤랑.. 모가미 시즈카..라는 아이돌이랑 아마나.
히카루 : 오호..뭔가 미묘하게 밸런스가 맞는 듯 안 맞는 듯 한 조합이네.
나오미 : 의외로 팽팽해. 이건 정말 승부를 모르겠는걸.
히카루 : 뭐, 일단 출발했으니 승부는 곧 나겠지. 그리 긴 길이를 수영하는 것도 아니니까..
나오미 : 승리한 사람은..
해설 : 기세를 몰아서 아나스타샤 선수의 승리입니다!
캐스터 : 이야..정말 막상막하라서 여기서 할 거라곤 생각못한 비디오 판독까지 들어갔네요.
해설 :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것으로 346은 2점! 1점만 더 따면 승리하게 되는데요! 765와 283은 힘내야겠어요!
캐스터 : 네, 준비에 오래 걸렸는데 빨리 끝나면 다른 아이돌들의 수영복 모습을 보지 못한 팬들이 아쉬워할 거 같긴 하네요.
해설 : 이번엔 잠시 쉬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히카루 : 그럼 틈 생긴 김에 나 대기실 잠깐 갔다올게.
나오미 : 뭐? 왜?
히카루 : 잠깐 이야기나 하려고, 응원도 하고..그러는 거지. 신경 쓰이는 애가 있어서.
나오미 : 너..아니지?
히카루 : 아니라고! 몇 번을 말해!?
그렇게 히카루는 잠시 왜 생겼는지 모를 쉬는 시간 동안 선수대기실로 가서 좀 이야기를 하기로 했다.
1.카나데
2.메구루
히카루 : 지금 남은게 리오랑 카나데랑 메구루..지? 다 아는 애들이네 다행히. 다른 애들한테 수영복 보러온 변태라는 오해는 없겠다.
철컥 문을 열고 들어가자 수영복 차림의 카나데와 메구루가 보였다.
카나데 : 어머나, 여기 막 들어오면 안될텐데?
히카루 : 관계자니까 괜찮지 않을까?
카나데 : 흐응..그렇게나 내 수영복 모습이 보고 싶었던거야?
히카루 : 그것도 있고..
카나데 : ...아하. 정말이지 당신은..
카나데는 히카루의 시선이 향하는 곳을 보자 바로 알아챈 듯 그를 향한 눈매가 엷어졌다.
히카루 : 아, 아니 그게...그리고 리오는?
메구루는 히카루가 들어와도 못 본 척 하는건지 아니면 뭔가에 집중하는 건지 전혀 이쪽을 보지 않았다.
카나데 : 물에 안 지워지는 화장으로 바꿔서 화장하고 온다고 잠시 나갔어.
히카루 : 약간 시간이 있다지만 메이크업은 아슬아슬할텐데..
카나데 : 설마 그정도도 시간 못 맞추는 사람은 아니겠지. 평소에도 좀 푼수끼가 있어보이지만..
히카루 : 으음, 그렇겠지. 리오도 하루 이틀 아이돌 한 거 아니고..
카나데 : 그래서 나랑의 시간은 없는거야?
히카루 : 나중에 벌충할게.
카나데 : 정말이지? 후후, 기대할게.
그래도 아예 무시하는 건 아닌지 어느샌가 메구루의 시선이 히카루와 카나데를 쳐다보고 있었고 히카루가 쳐다보자 메구루는 앗, 하고는 어찌할 줄 몰라했다.
히카루 : 오랜만이야 메구루.
메구루 : 아..응! 오랜..만이야!
히카루 : 메구루의 수영복은 처음 보는데 정말 이쁘네.
메구루 : 에헤헤..응, 고마워.
히카루 : ...뭔가 텐션이 평소 엄청 밝았던 메구루가 아닌 듯 한데.. 무슨 일 있어?
메구루 : 아, 저기..그게...
메구루의 시선은 카나데를 향해 슬쩍슬쩍 왔다갔다 했고 눈치빠른 카나데는 슬쩍 대기실 안의 탈의실로 갔다.
히카루 : 저기면 거의 들릴 일도 없고..들려도 카나데는 이런 이야기를 남에게 말 할 애가 아니야.
메구루 : ...응. 히카루 씨라면 우리 사정도 알고 있고...그리고 이건 내 프로듀서한테 말 못할 이야기니까..
히카루 : 나는 메구루의 모든 이야기를 듣고 싶지만 지금은 시간이 많이 없으니 짧게 부탁해도 될까? 아니면 그냥 끝난 다음에 이야기해도 돼.
메구루 : 아니야. 압축해서 말할게. 그..우리 일루미가 프로듀서랑 사귀는 건..알지?
히카루 : 알고 있지.
메구루 : 응, 그래서 우리는 프로듀서에게 애정을 최대한 표현했다? 근데..마노나 히오리는 활발하게 티내지 않았는데..나는 그게 안되서 자주 프로듀서를 끌어안거나..팔짱끼거나..했어.
히카루 : 응.
메구루 : 근데 그게..프로듀서한테는 좀 그랬나봐. 내가 밖에서 해서 뭐라한 적도 있지만..
히카루 : 으흠..그렇구나.
메구루 : 그러다보니 나도 자제해야겠다 생각은 하지만 그게 말처럼 잘 안되서...자주 그랬는데 그래서 프로듀서가 나한테 실망했나봐. 내가 뭘 하든 크게 반응이 없고 잘해도 덤덤해.
히카루 : ...
메구루 : 혹시 눈치챘어? 오늘 내가 엄~~청 열심히 하는거.
히카루 : 응, 엄청 열심히 하더라.
메구루 : 에헤헤...역시 히카루 씨는 눈치가 빠르네. 오늘 만약 프로듀서랑 잘 안된다면...
히카루 : 안된다면..?
메구루 : 그..나는...아마 마노랑 히오리를 응원하게 될 거 같아.
히카루 : ....
메구루 : 무..무조건 그런다는 건 아니야! 오늘 잘 되면 또 계속해서 이어지는거고..!
히카루 : 뭐...그거야 그럴테지만..
메구루 : 그래도 사람이 감이라는 게 있잖아? 그리고 태도가 바로 바뀌기도 어렵고..
히카루 : 그렇...지.
메구루 : 저기, 갑자기 이런 거 물어서 이상하다고 생각할 순 있을텐데..대답해줄래?
히카루 : 내가 할 수 있는거라면야.
메구루 : 히카루 씨는..좋은 사람이지?
히카루 : 음..모두에게 최대한 좋은사람이고 싶고..나를 좋아해주는 아이돌들한테는 되도록 공평하게 사랑해주고 싶어하지.
메구루 : ...나 말이지, 그게...알고는 있어. 다른 사무소의...다른 아이돌을 담당하는 프로듀서라는 걸.. 그런데...
히카루 : 응.
메구루 : 그런데도..부러워서, 어쩔 줄 모르겠어서...참을 수 없을 정도로 부러워서... 미안, 이상하지?
히카루 : 이상하지 않아,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끌리는 거는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 모르는 일이거든. 만약 지금 하고 있는 사랑이 힘이 들고 괴롭다면 다른 쪽으로 시선이 가는 것도 납득할 수 있어.
메구루 : ....이렇게 금방 다른 사람에게 끌리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히카루 : 사람은 사람 각각 다 다른 방식이 있으니까, 이상하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나는 그 사람이 아니라 당사자의 심정을 다 모르니까 막 말하고 싶진 않아. 다만.. 그럴거면 적어도 끝은 잘 맺고 와야겠지.
메구루 : ...끝을 맺는다...
히카루 : 응, 그래야 이제 당사자에게도 뒤탈이 없고, 그리고 지나갔던 사람, 새로운 사람에게도 찜찜함이 없지.
메구루 : 그..그렇네. 응. 고마워! 이제 슬슬 시간이 된 거 같아..!
히카루 : 어, 정말이네. 그럼 나도 빨리 나가야겠다. 카나데, 나와도 돼.
카나데 : 후우..짧게 이야기하는 게 아니었네.
히카루 : 어쩌다보니..미안.
카나데 : 괜찮아. 누군가에게 이렇게 해준다는건..나한테도 그렇게 해준다는 거 겠지?
히카루 : 응. 그럴거야.
메구루 : ...부럽다.
히카루 : 응?
메구루 : 아..아니야! 빨리 안가면 오해 받을걸..?
히카루 : 아, 참. 나 진짜 가본다!
그렇게 히카루가 대기실에서 나가고 카나데와 메구루 둘만이 남아 어색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메구루 : ...
카나데 : ...
메구루 : 저기..카나데.
카나데 : 무슨 일이야? 그런 표정으로 보면 마치 고백이라도 할 거 같은 진지함인걸?
메구루 : 고백? 아하하..뭐, 비슷하긴 하겠네. 있지. 만약...정말 만약...프로듀서랑 잘 안된다면...나에게도 그 옆자리를 조금만...아주 조금만 나눠줄 수 있을까?
카나데 : ...흐응, 글쎄. 그건 나 혼자 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일일히 물어봤다만 언제 다 허락받을지도 모르고..하고 싶으면 열심히 해보는 게 어떨까 싶은데?
메구루 : 으흠..알겠어! 정말 만약 안된다면...열심히 해볼게!
카나데 : 흐응, 기세는 좋네.
리오 : 푸하아! 안 늦었지!?
카나데 : 아슬아슬 세이프에요. 대신 바로 출발해야하니까 체력을 회복할 여유는 없어요.
리오 : 에!? 뭐야 그거! 치사해!
메구루 : 프로듀서....
그렇게 세 사람은 자신들의 차례가 되어 수영장으로 향했고 히카루도 다시 나오미 옆자리로 돌아갔다.
1.수영 중계
2.수영 결과 발표
히카루 : 그냥 뭐 이것저것 이야기 좀 하다 왔어.
나오미 : 그래? 뭐.. 설마 이상한 짓은 안했을테고. 시작했으니까 빨리 앉아.
히카루 : 아, 벌써 시작했어?
나오미 : 응. 너 담당이니까 빨리 봐야지.
히카루 : 그렇네. 카나데 힘내라~!
나오미 : 그런다고 들리냐... 푸훗.
살짝 잔소리를 하는 듯 하는 나오미였지만 히카루가 그렇게 응원하는 모습이 귀여워보여 살짝 웃었다.
나오미 : 저 금발 여자애 이름이..하치미야 메구...
히카루 : 메구루. 왜 전광판에 띄워놔도 모르냐..
나오미 : 수..순간 생각이 안 난거 뿐이거든!? 꼽 줄거야?
히카루 : 기회가 있을 때 꼽 줘야지.
나오미 : 하여튼! 쟤 되게 잘한다.. 아까도 283 득점에 결정적인 역할 했고..
히카루 : 운동 쪽이 특기라 학교에서 여러 운동부에서 도움 요청 많이한다더라.
나오미 : ..넌 왜 그런 거 까지 알아?
히카루 : 메구루도 알고는 있었고. 그리고 283 사무소 애들한테 간간히 듣긴 하거든.
나오미 : 대체 얼마나 알고 지내고 있는거고 연락은 언제 하는거야..?
히카루 : 틈틈히 하지. 일하는 도중에도..서류작업같이 내가 조절 가능한 일일 때 정도?
나오미 : 시간이 나?
히카루 : 내서 해야지. 당연하잖아?
나오미 : 당연한 거구나..
해설 : 네! 이번 경기로 승리하는 사무소가 결정되었습니다! 바로..283! 하치미야 메구루 선수의 분전으로 선두에 서고 있는데요!
캐스터 : 정말 대단합니다. 자, 그럼 이제 슬슬 시간이 시간이니 식사를 해야겠죠?
해설 : 아, 그 경기의 시작이로군요! 다음 경기는 정해진 수의 선수들이 나와서 박을 터트리는 간단한 경기입니다!
캐스터 : 하지만 박을 빨리 터트리지 않으면 식사의 질이 떨어지니 다들 열심히 하셔야겠죠?
해설 : 네! 1등 사무소에겐 도시락 전문점의 가장 비싼 도시락을 먹을 수 있을겁니다! 2등 사무소에겐 도시락 전문점의 기본 도시락! 3등에겐...편의점 도시락 중 가장 싼 도시락이 배급될 예정입니다!
캐스터 : 이번 경기가 점수에 들어가진 않지만 뒤에 있을 경기들을 대비하려면 이번 경기도 꼭 이겨야겠죠?
해설 : 이기기 위해 힘을 내려면 밥을 제대로 먹어야 할테니까요!
히카루 : 흐음...그런 경기인가..
나오미 : 관계자들도 같은 거 받을 예정이야.
히카루 : 오? 돈 좀 썼네..?
나오미 : 그러게. 과연 우리는 어떤 거를 먹을까?
히카루 : 으음..글쎄.. 도저히 예측이 안된다.
그리고 히카루는 경기가 끝나고 관객석을 둘러보며 자신의 근처를 향해 손을 흔드는 메구루를 발견했다.
메구루의 시선이 향한 곳을 확인하자 예전에 봤던 프로듀서의 모습이 있었고 히카루는 그 둘을 유심히 관찰했다.
메구루가 칭찬해달라는 듯한 표정으로 손을 흔들며 프로듀서를 바라봐도 프로듀서는 그냥 고개를 몇 번 끄덕이고 더 이상의 모션은 없었다.
히카루 : ...?
그 모습에 다시 메구루를 보니 메구루는 손을 든 채로 멈추고 표정도 서서히 어두워져갔다.
그리고 계속 그 자리에 서있었기에 다들 왜 저러지? 싶을 때 쯤 카나데가 빠르게 데리고 돌아갔다.
히카루 : ....뭐지 대체?
나오미 : 뭐가?
담당 아이돌이 저렇게까지 잘 해냈다면 엄청난 박수랑 과도한 리액션을 취해도 이상하지 않을 판에 저렇게나 차가운 반응은 뭔가 이상하게 느껴졌다.
히카루 : 아니야. 으음...
메구루가 카나데에게 거의 끌려가다 싶이 가기 직전의 표정은 많이 어두워 보였던 것이 기억나 따지고 싶었지만 이목이 끌릴 것이 뻔했기에 일단 넘어갔다.
히카루의 시선을 느낀 건지 메구루의 프로듀서가 히카루 쪽을 쳐다봤고 먼저 고개를 살짝 숙여 인사했다.
그 인사에 좀 어이가 없었지만 일단 히카루도 고개를 살짝 숙여 인사를 해주었다.
나오미 : 누구야?
히카루 : ...메구루 담당 프로듀서.
나오미 : 그래? 자기 담당이 열심히 해서 성과내니까 좋겠네..
히카루 : 아니 그게... 아니다. 응.
히카루는 뭔가 말을 하려다 나오미한테 설명을 했다간 전직 체육계의 성격이 나올 거 같아 얼버무렸다.
나오미 : ...? 뭔데.
다이스!
사무소 별로 식사 등수 결정!
1~33: 346
34~66 : 765
67~99 : 283
100 : 뽑으신 분이 고르는 사무소 1등
히카루 : 다들 바쁘네..특히 우리 사무소 애들이 이야기가 많이 오가는구나.
나오미 : 그야..우리 사무소 총 인원 거의 200명 가까우니까..다 나오진 않았지만..
히카루 : 그럼 우리가 이길 확률이 높..은가?
나오미 : 그건 모를 일이지. 소수정예란 말도 있잖아?
아이돌들의 길고 긴 대화가 오간 끝에 누가 나갈지 어느정도 결정이 된 듯 다른 아이돌들은 하나둘씩 대기실로 가기 시작했다.
나오미 : 역시나 키라리 쨩..안나올리가 없지. 음음.
히카루 : 나보다 키 크고..힘도 장난 아니니까.. 키라리가 캐리하겠다.
나오미 : 너보다 커?
히카루 : 나 180...5는 안돼. 키라리는 186..으로 알고있고.
나오미 : 우와... 진짜 대박이네.
히카루 : 그리고 어느정도 체육계 애들 위주로 남았네. 카에데는 키가 크긴 해도...
나오미 : 엄청 말랐잖아. 그 체격에 힘이 나올 거 같진 않지. 어, 사나에 씨다. 사나에 씨 화이티이이이잉!
히카루 : 야, 넌 내가 그렇게 하니까 뭐라 했잖아.
나오미 : 지금은 밥이 걸린 문제니까 다르다고! 밥이라고 밥!
히카루 : ...아, 맞다 너 먹을 거 엄청 좋아하지.
나오미의 힘찬 응원을 들었는지 사나에를 비롯한 346의 아이돌들은 나오미 쪽으로 손을 흔들거나 점프하며 응원에 답해주었다.
나오미 : 엣헴! 다들 저렇게 좋아해주는 거 봤지?
히카루 : 아, 예예. 그러시군요.
나오미 : 좀 더 부러워 하라고! 뭐야 그 태도는!
히카루 : 굳이 내가..? 나는 다른 사무소에 인사해도 그정도는 받을걸?
나오미 : 재수없어. 으으.
히카루 : 그런 소리 말고 경기 시작했으니까 봐야지.
나오미 : 어? 바로 시작이야? 이겨라! 이겨라 우리 팀!
히카루 : 힘내라 미나미!
관계자석에선 자기의 담당 아이돌이나 사무소를 응원하는 소리들이 크게 울려퍼졌고 관객석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은 소리들이 들렸다.
아이돌들은 자신을 응원해주는 팬, 프로듀서들과 자신들의 식사를 위해서 열심히 박을 향해 공을 던졌다.
마치 초등학생 때처럼 박을 향해 콩주머니를 던지는 아이돌들, 그 성과가 곧 나타나는지 박에선 점점 틈이 보이기 시작했고...
해설 : 346~ 승리!
캐스터 : 두번째는..765! 283은 아직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해설 : 사람이 제일 많은 346의 승리라니.. 이거 오늘 식비 많이 빠지겠는걸요?
캐스터 : 그런 이야기는 안하셔도 될 거 같습니다 해설자 님.
해설 : 아, 흠흠. 죄송합니다.
캐스터 : 아무튼, 다음 경기들에서 제일 힘을 잘 쓸 수 있는건 346의 분들이 되겠군요! 팬 분들에게도 도시락은 지급되니 다들 맛있는 식사 후 경기 및 관람해주시면 되겠습니다~!
히카루 : 어? 우리가 이겼네?
나오미 : 빨리 가자 빨리!
히카루 : 축하하러가는 거 아니잖ㅇ..
나오미 : 따뜻한 도시락 빨리 받아 먹어야지!
히카루 : 아니 너 음식욕심 왜이리 많ㅇ...알겠으니까 끌고 가진 말아줄래!?
나오미 : 빨리 빨리 가자! 식는다!?
드물게 나오미가 발을 동동 구르며 히카루를 보챘고 히카루는 우선 수고한 아이돌들의 위로를 하기 위해 갔다.
히카루 : 다들 수고했어~!
나오미 : 덕분에 맛있는 거 먹어!
사나에 : 여! 두 사람! 우리 덕에 맛난 점심 먹는 거 잊지 말라구?
나오미 : 역시 내 전 담당!
아카네 : 프로듀서 프로듀서! 저는요!?
나오미 : 역시 내 전 전 담당!
히카루 : 그러고보니 이번 새로운 애들 빼고는 다 체육계..구나.
나오미 : 오구 잘했다~
아카네 : 에헤헤!
사나에 : 둘다 키 작아서 안고 쓰다듬는 게 가능하네. 흐응..
히카루 : 사나에 씨도 충분히 가능ㅎ...컥..!
사나에 : 그런 소리 마라잉? 알겠냐?
히카루 : 쿨럭..알겠어요..!
사나에 : 그나저나 둘이 잘..된거지?
히카루 : 뭐..그렇죠. 그 사건때메 좀 놀랐을 수도 있는데 잘 지내네요.
사나에 : 아니, 그거 말고. 니네 둘, 사귀는 거는 다 소문났거든?
히카루 : 예?
사나에 : 그야 맨날 같이 붙어다니고, 지금도 그러고. 거기에 둘다 미남미녀고. 뭐..아이돌이랑 동거하는 건 다 알지만.
히카루 : 어...어어...
사나에 : 애초에 내 술친구들이 대부분 거기 있는데 뭘 그래? 응? 나는 언제 거기 살 수 있을까?
히카루 : 예? 사나에 씨가요?
사나에 : 들었다? 너네 둘...엄청 한다며?
히카루 : 쿨럭... 대체 무슨 소리에요!?
사나에 : 그것도 드물게 히카루 군 너가...흐흥..그렇게 밝힌다더라~?
히카루 : 아..아니..!
사나에 : 나도 나오미 쨩 급은 아니지만 키도 작고 크다?
히카루 : 그게 문제가 아니잖아요!?
사나에 : 가슴이 제일 중요한 문제 아니었어?
히카루 : 아니에요!! 대체 절 뭘로 보는거에요!?
사나에 : 색골, 하렘왕, 주지육림.
히카루 : .....
사나에 : 더 불러줘?
히카루 : 아뇨..됐어요.
미나미 : 두 사람 무슨 이야길 그렇게 하고 계시나요? 도시락 받으세요.
사나에 : 땡큐~
히카루 : 고마워, 미나미. 수고했어. 덕분에 이런 거 먹네.
미나미 : 뭘요, 저만 노력한 것도 아니고..사실 키라리 씨의 힘이 제일 컸는데..
사나에 : 일등하자마자 안즈 쨔아아앙! 하고 달려갔잖아.
미나미 : 참, 그랬죠.
히카루 : 뭐.. 키라리라면 도시락 들고 잔뜩 먹여주겠지..
미나미 : 그나저나 무슨 이야기 중 이셨나요?
히카루 : 벼..별 거 아니야.
사나에 : 응? 히카루 군이랑 나오미 쨩이 얼마나 해댔는지 이야기했는ㄷ...뭐! 왜 막아!?
히카루 : 그걸 왜 또 이야기해요!?
미나미 : ...아, 그 이야기군요?
히카루 : 별로 동요하질 않네..?
미나미 : 그야.. 두 분 틈나면 하시잖ㅇ..
히카루 : ...
사나에 : 틈나면 한다고..!? 대체 얼마나 하는거야?
히카루 : 이런 이야기 그만! 그마아아안! 애들 앞에서 뭔 이야길 하려고!
사나에 : ...칫, 이번엔 봐주지만..너 술자리에선 어림도 없다. 알겠어?
히카루 : 그렇다면 당분간 술을 끊겠습니다.
사나에 : 뭐 임마!?
사나에가 이야기를 멈춘 이유는 니나를 들고있는 미유가 히카루에게 와서였고, 그 밖에도 어리지만 히카루에게 관심있는 아이돌들이 달려오고 있었다.
사나에 : 너 회식 때 내가 무조건 들어간다. 알겠냐?
히카루 : 제발 살려주세요..
카나데 : 무슨 이야기야?
히카루 : 아니야...
사나에 : 아..입이 근질근질 하다..!
그래도 다행히 사나에는 이야기하지 않았고 히카루는 받은 도시락을 먹기 위해 자리를 잡았다.
1.역시 자기 사무소랑 있어야지
2.다른 사무소 애들 좀..둘러볼까..(283,765 중 택1)
@히카루 죽네 죽어.
히카루 : 걱정되는 애가 한 명 있긴 하지만.. 나머진 뭐 그럴 일 없으니까.
카나데 : 메구루인가... 그나저나 나를 자연스럽게 이름으로 부르던데.
히카루 : 기분 나빴어?
카나데 : 아니, 이제와서 굳이..란 생각이 들긴 해 그런건.
히카루 : 거기에 카나데도 방금 메구루라고 그냥 불렀잖아.
카나데 : 나만 이름으로 불릴 순 없으니까?
히카루 : 카나데답네.
후미카 : 으으..나도 뭔가 하고 싶은데..
히카루 : 괜찮아 괜찮아. 이런 몸 쓰는 대회에서 활약하면 좋지만, 굳이 그러지 않아도 다들 후미카의 매력을 알고 있으니까.
후미카 : 오..오빠...
카나데 : 정말이지, 멘트는 좋아요.
시키 : 저 쯤은 되야 하렘을 만들어도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는 거 아니겠어?
히카루 : 시..시키, 그만.
시키 : 냐하, 왜?
히카루 : 구..굳이 그걸 말하지 않아도..
카나데 : 아, 자연스레 몸에 밴 거니까?
히카루 : 아니야!
미나미 : 후후..다들 재밌게 대화하시네요.
히카루 : 재미 없는데!?
미나미 : 오빠 반응이 그렇게 격렬하면 누구라도 재미있게 느낄걸요?
히카루 : ....
사나에 : 그치그치?
미유 : 저도 적극적으로 놀리진 못하지만..보는 건 확실히.. 재밌어요.
사토 : 그러니까 적극적으로 놀려보라구☆
히카루 : 뭐하는 짓이에요!?
사토 : 에이, 우리 사이에 뭘 그러시나☆ 이미 볼 거 다 보고 물고 빨고 다 ㅎ..
미나미 : 지금은 카메라 없고 저희들의 공간이지만 무슨 소릴 하시는거에요!?
히카루 : 잘한다 미나미!
카나데 : 확실히, 자제해야하는 건 맞죠. 집에서만 해도 충분한데.
후미카 : 다..다들 대체..우으...
시키 : 그러고보니 나오미 쨩은?
히카루 : 아, 오랜만에 자기 옛 담당이랑 밥 먹는다고 갔어.
시키 : 아하, 사나에 씨는 여기 있으니까..아카네 쨩인가.
사나에 : 그러고보니 카에데는?
미유 : 아, 술 없냐고 찾으러 가다가 프로듀서 님께 제압당해서..
히카루 : ....나 없는 사이에 대체 뭐가..
사토 : 카에데 쨩은 역시 자신을 굽히질 않네. 대단해 정말☆
히카루 : 자기 안 굽히는 건 사토 씨도 만만치 않은ㄷ..
사토 : 어떤 면에서 그런 말을 하게 했는지 자세~히 들어볼까? 앙?
히카루 : 아, 아뇨. 저는 아무 말도 안했습니다. 그러고보니 애들은?
미나미 : 아냐 쨩이랑 란코 쨩은 다른 사람들이랑 먹으러 갔고..아리스 쨩은 또래들이랑 같이 여기저기 다니던데요?
히카루 : 아, 그런가..
니나 : 이 도시락 개 맛있습니다!
미유 : 후후, 그러니? 내 것도 더 먹을래?
니나 : 괜찮은겁니다! 니나가 받은 도시락만 다 쳐먹어도 배 터질 거 같은 겁니다!
후미카 : 그럴 의도가 없다는 건 알지만 들을 때마다 깜짝 깜짝 놀라게 되네요..
카나데 : 뭐..그렇지. 하지만 니나가 매우 착하다는 건 다들 알고 있으니..
히카루 : 다음 경기..계주였지?
카나데 : 응, 근데 거기 멤버 중 하나가..
히카루 : 리아무...
미나미 : 걱정되긴 하네요...
히카루 : 나오미 위장이 불탈지도 모르겠다..
카나데 : 같은 프로듀서의 멘탈관리도 해주는 거야?
히카루 : 된다면 능력이 되는 선에선 해줘야지..
미나미 : 바쁘시네요. 정말..
사나에 : 근데 이거 정말 맛있다. 역시 제일 비싼 거인가..!
사토 : 스위티~한 느낌이긴 해. 음음, 다른 곳은..
미유 : 283은...정말 표정이 어둡네요. 으음, 나눠주고 싶은데..
히카루 : 나도 그럴까 생각은 하는데 말이지..
카나데 : 글쎄..좋은 생각은 아닐지도 몰라.
후미카 : 으음...아무래도 승부로 얻어낸..거니까요.
히카루 : 그럴려나..
카나데 : 그리고 인원수 맞게 주는 거 아니면 싸움..까진 아니래도 미묘해지긴 할 거 같아.
시키 : 나도 동감~ 그러니 여기서 놀라구?
히카루 : 그러지 뭐.
1.계주 시작
2.더 이야기(어떤 이야기를 할지or 어떤 상황이 일어날지 적어주셔야해요!)
메구루(또는 알스메 멤버 중 1명)가 와서 도시락을 얻어먹으려고 한다.
그러면서 은근슬쩍 눌러앉는건...
카나데 : 뭐.. 아무래도 오늘 우리들을 위해서 주문한 거니까 양이 더 많은 게 아닌가 싶어.
시키 : 나오미 쨩은 다 먹을텐데 이거.
히카루 : 걔는 아마 남긴 것도 뺏어 먹을 수도 있어.
시키 : 냐하하, 그러네~
후미카 : 저도 오늘 별로 한 게 없어서 그런지 배가...
카나데 : 평소에 많이 안 먹으면 힘든 일 했다고 해도 갑자기 많이 들어가진 않으니까.. 오히려 많이 먹으면 소화하려고 해서 몸이 더 힘들어지고.
히카루 : 너무 무리하지마. 남겨도 돼.
그때 히카루의 목 뒤로 찰랑이는 금발과 어깨에는 자그마한 손이 올라와 히카루는 그게 누군지 보려고 위로 고개를 들었다.
그러자 보이는 것은 거대한 산 두개였고 히카루는 순간 이게 뭐지 싶었으나 곧 들리는 목소리로 누군지 파악할 수 있었다.
메구루 : 저기..그, 이런 말 하기 좀 그런 거 아는데..혹시 좀 남는 거 없을까..!?
히카루 : 있긴 한데..먹다 남은건데?
메구루 : 아, 음..어.. 괘..괜찮아!
카나데 : 흐응...
시키 : 냐하, 설마 저쪽에서 직접 와서 달라고 할 줄은 몰랐는데~
후미카 : 이 경우는 어떻게 해야..
히카루 : 여기까지 눈치보며 왔는데 먹으라고 해야지 뭐.
카나데 : 그것도 그럴려나.
미나미 : 확실히.. 근데 이 분한테 주면 힘내서 저희 지는 거 아니에요?
히카루 : 에이, 난 우리 사무소 아이돌들을 믿는다고? 거기에 우리는 이걸 얻어냈잖아?
사토 : 정말 말은 잘한단 말이지?
사나에 : 그러니까 집에 그렇게 많은 아이돌들이 동거하는 거 아니겠어?
미유 : 그..그게 매력이니까요.
히카루 : 크흠..! 내가 먹다 남은 거라도 괜찮으면 먹어. 갖고가면 관심 쏠릴테니까..여기서 먹고.
메구루 : 정말!? 고마워!
메구루는 히카루의 머리를 끌어안았고 그러자 메구루의 커다란 가슴이 뒤통수에 느껴져서 살짝 곤란했지만 뭐라 하기도 좀 그렇고, 같이 사는 아이돌들도 가끔 하니 그냥 내버려두었다.
히카루의 옆에 자리를 잡아 도시락을 먹는 메구루, 거리가 좀 가까워 다들 살짝 미묘한 눈빛으로 바라봤지만 메구루는 배가 고팠는지 와구와구 먹고 있을 뿐이었다.
후미카 : 그러고보니 남은 경기가 계주랑 기마전..이죠?
카나데 : 응, 기마전은 거의 다 참가하니까 잘 먹어둬.
사나에 : 계주 뛸 애들은 너무 배 부르게 먹으면 안될텐데.
사토 : 설마 그것도 조절 못하겠어. 여차하면 담당 프로듀서가 해주겠지☆
히카루 : 역시 제일 싼 편의점 도시락으론 한창 애들..그것도 힘들게 운동한 애들한테는 배 안차겠지.
후미카 : 우으...벌써 근육통이 나오는 거 같아요..
카나데 : 벌써?
시키 : 레슨 외에는 운동을 거의 안하니까 말이지~
후미카 : 그..그래도 레슨은 열심히 하고 있는 걸요..
사나에 : 호신술도 해야지!
후미카 : 오..오빠가 지켜줄거라 믿고 있어요..
사나에 : 핑계야! 히카루 군이 항상 옆에 있어주진 못한다구?
사토 : 맞아맞아☆ 거기에 후미카 쨩 힘 완전 세잖아?
사나에 : 아, 그렇지? 그 무거운 책들을 한 번에 옮기는 거...대단하더라.
후미카 : 네!? 그..그건 그냥 서점에서 아르바이트로 하다보니까 그런거고.. 그..
사나에 : 가능성이 있는거라구?
시키 : 대신 운동신경이 완전 제로라고 해도 무방하니까 말이야~
카나데 : 후미카 힘 세다고 느낀 적 있어?
히카루 : 어? 어..그..글쎄?
카나데 : 뭐야, 왜 그렇게 말을 더듬어?
히카루 : 아, 아니. 별 거 아니야.
메구루 : 후아... 잘 먹었어 히카루 씨!
히카루 : 그걸 벌써 다먹었어..!?
메구루 : 배고팠거든!
히카루 : 그러고보니 히오리나 마노는?
메구루 : 그게..아하하. 프로듀서랑 같이 밥 먹고 있어.
히카루 : ...그렇구나.
치유키 : 아, 여기 계시네요. 오라버니~
히카루 : 치유키..? 하즈키 씨 까지?
하즈키 : 하즈키로 괜찮다구요~
히카루 : 어..음...
하즈키 : 아니면 그거 말해버릴까요오~
히카루 : 하즈키! 하즈키로 부를테니까!
하즈키 : 네~ 다행이에요~
카나데 : 또 뭘 저지른거야 오빠?
시키 : 흐흥, 이렇게나 당황할 만한 일이라니. 흥미가 가는걸?
사토 : 어이, 빨리 말해라☆
히카루 : ㄷ..뒤에 두 사람은 누구야?
하즈키 : 이번에 저희의 새로운 유닛..인데요..
니치카 : 언니를 꼬신 늑대가 저 사람인가요!
히카루 : ..언니? 늑대?
하즈키 : 니치카!
치유키 : 대체 집에서 뭘 하는거야 하즈키..
하즈키 : 별 일 안해..!
미코토 : ..이 사람은 누구야?
히카루 : 아스카..?
시키 : 오, 나도 그 생각했는데.
미코토 : 아스카?
히카루 : 아, 아니. 이건 실례지. 죄송합니다. 아는 사람을 닮아서 그만.
미코토 : 괜찮아요.
니치카 : 흐응..확실히 얼굴은 정말 취향인데..
하즈키 : 니치카? 빨리 떨어지렴, 실례잖니.
니치카 : 에이, 이런 얼굴 보기가 쉬운 거 아니잖아! 거기에...언니가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형부가 될 가능성이 있단거니까 잘 알아둬야지!
하즈키 : 니치카!!
히카루 : ....
치유키 : 저기, 하즈키?
하즈키 : 아, 아니. 이건 그러니까..아으..이래서 데려오고 싶지 않았는데...
히카루 : 크흠! 신 유닛?
하즈키 : 아, 네. 쉬즈..라는 이름이에요. 저희 사무소로썬 드물게 두 사람 뿐이고..
치유키 : 하즈키의 동생이죠.
히카루 : 확실히 머리 색은 같긴 하네. 근데 단발이구나.
니치카 : 일 할 땐 붙임머리 붙이거든요!
히카루 : 나한테 그렇게 쏘아 붙이듯이 말해도 말이지...
하즈키 : 하아아...
카나데 : 확실히...닮긴 했네. 아스카랑.
시키 : 그치그치?
후미카 : 부..부정하기가 힘드네요.
사토 : 그나저나 어느샌가 슬쩍 앉았는데 이 네 사람.
사나에 : 이제와서 뭘 신경쓰고 그래?
사토 : 그것도 그런가☆ 밤에만 잘 사랑해주면 그걸로 되긴 하지.
미유 : 데..데이트라거나 그런건요?
사토 : 그건 당연히 할 때 잘 신경써줘야지!
미유 : 역시 그렇..죠? 밤에만 그...좋아하시는 줄 알았어요.
사토 : 어이☆ 미유 쨩, 내가 그걸 좋아하긴 해도 그것만 밝히는 건 아니라고☆
미유 : 아아, 그 뜻이 아니에요! 죄송해요..
히카루 : .....
메구루 : 그나저나 아이돌들 정말 많네.. 다들 히카루 씨를 좋아하는..거지?
히카루 : 뭐..그렇지.
메구루 : 으음...관리가 되는..거야?
히카루 : 서로간에 배려를 해주고 있으니까... 나도 최대한 공평하게 대해주고, 아이돌들도..내 입장을 아니까 어느정도는 참고 자기들끼리 재밌게 지내거나.. 혼자만의 취미나 시간을 갖고 지내지.
메구루 : 그렇구나...
시키 : 그치만 몸은 나오미 쨩을 제일 좋아ㅎ..
히카루 : 시키, 조용히.
시키 : 에~ 너무해~
메구루 : 응? 무슨 소리야?
히카루 : ...아니야, 시키의 이상한 소리니까 신경쓰지마.
아마나 : 아, 치유키 언니!
텐카 : 오빠다..!
메구루 : 사, 사람이 점점 늘어나는데?
히카루 : 치유키가 왔으니 이럴 거 같긴 했는데..
하즈키 : 두 분 어서오세요~
아마나 : 여기서 밥 먹고 있었어?
히카루 : 응, 아마나랑 텐카도 먹었지?
텐카 : 편의점 도시락...맛 별로야..
아마나 : 으으..다른 거 사먹고 싶은데 안된데...
히카루 : 그야..사먹으면 이런 경기를 한 이유가 없으니까?
미코토 : 당신은 정말 인기가 많군?
히카루 : 어..음, 그..그렇죠.
미코토 : 후후, 다른 사무소의 프로듀서지만 그래도 알고 지내고 싶긴 하네.
히카루 : 감사합니다, 으음. 그..
미코토 : 아케타 미코토라고 해.
히카루 : 아케타 씨..로군요.
하즈키 : 24살로 치유키가 제일 나이가 많았는데 이제는 아니게 됐어요~
히카루 : 24살? 진짜 아스카랑 딱 10살 차이네..
미코토 : 당신의 나이는?
히카루 : 25살이에요.
미코토 : 흐음, 그렇군...
니치카 : 25살? 언니랑 크게 차이 안나네...
하즈키 : 대체 언제까지 그럴거니 니치카?
니치카 : 왜! 사람에 대해 잘 알아둬야지!
치유키 : 두 사람 다 지..진정해요.
하즈키 : 하아아... 이래서 아이돌도 안했으면 했는데..
니치카 : 싫어! 난 할거야!
히카루 : ...고생이 많네.
하즈키 : 다음에 둘이서만 만나서 위로해주시면 좀 풀릴지도 모르겠는데요~?
히카루 : ...
치유키 : 하즈키?
하즈키 : 왜~? 어차피 치유키는 진도 다 나갔잖아~
아마나 : 우..우리도 빨리 힘내야..
텐카 : 에? 난 빨리 게임 하고 싶은데..?
아마나 : 텐카 쨩!
히카루 : 으아...진짜 사람들 많으니까 상대하기 힘들긴 하다..누굴 어떻게 해줘야할지 모르겠어..
카나데 : 흐흥, 고생이네?
히카루 : 뭐...어느정도는 각오 했지만..
시키 : 흐흥, 이래서 소수들을 만나는 게 좋다구.
히카루 : 평소엔 그러지만 이런 스케줄 중에는 그럴 수 없잖아. 잠시만 고생하면 되는데 뭘.
1.점심시간 끝
2.소화될 시간은 있어야지
@고양이(=아이돌 및 사무원)들에게 탈탈 털리는 생선 요와네 히카루.
히카루 : 그러게... 정말 많다..
카나데 : 스스로 벌인 일이잖아.
히카루 : 그렇지. 1:1이나 몇 명 안될 때는 모르지만 지금은 좀 힘들다고 생각이 드네..
시키 : 냐하하, 클론이라도 만들어볼까?
히카루 : 그건 나 스스로에게 뻇기는 느낌이라 좀 그런데.
시키 : 흐흥, 그런가~
미나미 : 그게 되는거에요!?
시키 : 비밀~ 뭐, 당장에는 안되겠지만!
히카루 : 나는 시키의 말에 태클 잘 안걸려고... 특히 뭐 만드니 마니 하는 거에선..
사토 : 으음, 진짜 술 마시고 싶긴하네. 멤버나 상황이나, 그렇지 미유 쨩☆
미유 : 네? 그..그게...
사나에 : 카에데 쨩은 프로듀서한테 잡혀갔으니까... 구하는 건 무리겠지.
미유 : 아직 스케줄 중이라구요!?
사토 : 그치만 도시락이 너무 맛있는걸. 이거 얼마일까?
사나에 : 만 엔도 넘지 않을까?
사토 : 에이, 설마 그정도 가격이려고☆
미유 : 그거면 비용이... 특히 저희 사무소는 사람도 많으니까..
히카루 : 나오미가 오면 알 수 있을 거 같은데...
나츠하 : 어디갔나 했더니 여기 있네?
히카루 : 나츠하?
나츠하 : 후후, 오랜만이지?
히카루 : 어..그러네. 사무소도 다르고 필라테스도 잘 안나가니까..
메구루 : 필라테스 해!?
히카루 : 그게...사정이 좀 있어서..
나츠하 : 그러고보니 이즈미 나오미.. 씨는?
히카루 : 아, 자기 전전 담당이랑 밥 먹으러 갔는데 언제 올지 모르겠ㄴ..
나오미 : 엑, 나츠하 씨...!?
히카루 : 호랑이도 제말하면 온다더니..
나츠하 : 요즘 운동 잘 했어?
나오미 : 아, 그. 그게...
히카루 : ...
나츠하 : 둘 다 열심히 안하면...내가 특.별.히. 봐줘야할 지도 모르겠는걸?
카나데 : 특별 PT야? 흐응..아이돌을 PT 트레이너로 삼다니, 능력도 좋네?
히카루 : 나츠하의 특별은 우리한텐 죽음이라고..!
카나데 : 어떻길래 그래?
히카루 : 근육운동... 무수한 근육 운동...
카나데 : 흐응, 하체랑 허리만 튼튼한 오빠에겐 확실히 무리겠네.
나츠하 : 아, 확실히 하체랑 허리는 엄청 튼튼하던데. 이유가 있어?
히카루 : ....
카나데 : 뭐...언젠가는 직접 알게 되지 않을까 싶은걸요.
나츠하 : ..? 뭐, 아무튼 둘 다 운동은 빼먹지 말고, 프로듀서라고 해도 항상 책상에만 있는 것도 아니잖아? 그러니 기초체력은 있어야지.
히카루,나오미 : 맞는 말 입니다..
후미카 : 두 사람이 잡혀있는데요?
시키 : 냐하..운동녀인가.
미나미 : 운동이라면 저도...
시키 : 미나미 쨩은 저런 쪽의 운동이랑 다르잖아.
니치카 : ...대체 몇 명을 알고 지내는거지? 우리 사무소 사람들이 엄청 많네?
하즈키 : 저기에 안티카 사람들도 알고 있다?
니치카 : 에에!?
아마나 : 언니 언니, 오빠랑 진도를 다 나갔다고?
치유키 : 그게 있지...지, 지금 할 이야기는 아닌 거 같은데?
텐카 : 으에..나가는 거 없으니 게임하고 싶다..
아마나 : 안된다구! 텐카 쨩!
하즈키 : 치유키, 나한테는 술마시면서 아주 생생하게 들려줬잖아?
치유키 : 그..그때는 취해서 그런거잖아!
아마나 : 같은 유닛인 우리한테는 안들려주고!?
텐카 : 아, 그 이야기는 확실히 흥미가...
히카루 : ....
미코토 : 으음, 혹시나 해서 묻는데...
히카루 : 그 혹시가 맞을걸요..
미코토 : 스캔들이라거나 그런건...
히카루 : 저희도 조심하고 있고 저희 사무소 윗 선에서 기사 통제하고 있긴 해요..
미코토 : 대단하네... 후후, 느낌을 보아하니 밝히는 성격은 아닌듯 하네.
나오미 : 에?
미코토 : 내..내가 틀린건가?
히카루 : 조용히 해 나오미..!
미코토 : 으음, 뭐...상대는 프로듀서...? 아이돌은 아닌 듯 하니 괜찮은 듯 하지만.
히카루 : 그..그게..
미코토 : 뭐가 됐든, 죽을 각오로 아이돌들을 사랑해주면 좋겠어.
히카루 : 죽을 각오... 죽지 않을 정도로 해야 애들한테 사랑을 줄 거 같아요.
미코토 : 그것도 좋지. 처음 만나는 사람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고 이런 이야기를 할 줄은 몰랐는데...
메구루 : 으음. 부럽다...
히카루 : 크흠!
하즈키 : 저도 아이돌 아니라 어떻게 하셔도 상관없는데 말이죠~?
치유키 : 하즈키! 무슨 소리야!?
니치카 : 언니!
시키 : 개판이구만, 냐하하.
미코토 : 나도 도시락.. 남은 거 있으면 먹고 싶은데.
히카루 : 남은 게 있나... 아, 있네. 그럼 이거라도..
미코토 : 고마워, 그럼 젓가락을...
미코토가 젓거락을 꺼내 뜯자 젓가락은 한쪽은 짧고 한 쪽은 잡는 부분이 길게 뜯겨 도저히 먹기 위해 쓸 상태가 아니었다.
미코토 : ...
히카루 : 제가 먹던 거지만...일단 물티슈로 닦았으니까 이걸로 드세요.
미코토 : 고..고맙네. 응.
니치카 : 미코토 씨... 밖에선 좀 멋있는 모습 보이나 했는데..
히카루는 자기가 먹던 젓가락을 물티슈로 닦아 미코토에게 건냈고 미코토는 부끄러움에 얼굴이 붉어진 상태로 밥을 먹었다.
아마나 : 오빠! 그러고보니 어디가 이길 거 같아?
히카루 : 어?
아마나 : 못 들은 거 아니잖아!
메구루 : 아, 그건 나도 궁금하다!
카나데 : 헤에...이건 어디로 대답해도 곤란하겠는걸?
시키 : 냐항...
히카루 : .....
뭘로 대답해도 날카로운 눈초리를 피할 수 없다는 걸 파악한 히카루는 시선을 바닥에 깔았고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다.
나츠하 : 우리 쪽은 메구루랑 내가 있다?
히카루 : 그..그렇지.
메구루 : 역전을 했다구!
미나미 : 저희 쪽은 저랑 사나에 씨랑 히메카와 씨를 비롯한 체육계 아이돌들이 많다구요?
시키 : 그리고 본인의 소속이 어딘지 잘 알고 있을텐데 말이지?
히카루 : 이...이건 그러니까...
1.283
2.346
3.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