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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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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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사항
첫 창댓이라 저퀄리티 입니다.
쓰고싶은사람의 그저 '쓰고싶다'는 욕망으로 쓰기때문에 이상한 부분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앵커가 없으면 작가 맘대로 진행이 될수도 있습니다
평범한 일상을 원해서 혐성이나 뜬금 없는 앵커는 재앵커가 될수도 있습니다
처음오시거나 오랜만에 읽거나 하시는 분들을 위하여 인물 관계 및 성격 요약
요와네 히카루 : 주인공인 프로듀서이며 이치노세 시키 사기사와 후미카 하야미 카나데의 담당프로듀서. 희귀병 보유중 증상은 전조없이 미칠듯한 흉통(시키의 노오력과 다른 아이돌의 협력에 의해 나아가는중) 외모가 최상급. 목덜미가 민감
성격 : 어릴적의 병으로 어느정도 소심 우울한 면이 있음 가끔씩 숨은 S끼가 나오기도 함
이치노세 시키 : 히카루의 어린시절부터 담당주치의 격인 사람. 히카루의 권유로 아이돌이 되고 프레데리카를 만나 지금의 성격이 되었음. 능력이 뛰어나 점점 히카루의 병을 낫게하는중.
사기사와 후미카 : 히카루가 병실에서 읽을 책을 찾기위해 서점을 돌아다니다 발견하고 스카우트한 아이돌.
히카루가 자신의 몸을 아끼지않고 구한 것을 계기로 반해있음. 책을 집중해서 읽고 있을때도 히카루의 부름은 들을 정도.
하야미 카나데 : 히카루의 집에 상자에 담긴 고양이인채로 놓여있었으나 시키의 약으로 고양이가 된 것이고 그 약에는 히카루의 병을 조금씩 낫게하면서 투여자의 몸으로 병이 나눠짐 고양이로 변신가능
고양이 일때 버리지않고 거둬주고 최대한 신경써줘서 호감을 가지다가 현재는 데레데레(좋은 스타일을 이용해 대쉬했던 전적이 있음)
아나스타샤 : 미나미와 함께 히카루의 첫 아이돌 담당이었지만 지금은 다른 프로듀서가 담당중...이지만 시간이 나면 히카루의 곁에 있음.
히카루와 함께 별을 보는것을 좋아하고 의외로 무거운 애정을 가지고 있음. 성격은 순수한 편
닛타 미나미 : 히카루의 첫 아이돌. 과한 섹시 컨셉으로 초반에 여러 프로듀서들을 거치다 최대한 자신과 협의해주는 히카루를 선택하고는 아이돌이 되고 히카루와 짧지 않은 기간을 지내다보니 호감이 생겼고 아냐와 함께 틈만나면 히카루를 보러감.
미후네 미유 : 요이오토메 때 곤란한 상황에 있던걸 히카루가 벗어나게 해줘서 알게 되고 그때 이후로 서로 면식이 생겨서 인사하게 되었고 그때가 계속 생각나고 어느샌가 머릿속에 히카루 생각이 가득해 카에데에게 부탁해 히카루와 이야기를 자주하게됨.
타카가키 카에데 : 히카루와 같은 날 면접을 보고 히카루의 외모에 아이돌인가 싶었지만 프로듀서란걸 듣고 조금 놀람. 그리고 희귀병의 존재를 알고 지금까지 살아온게 대단해서 프로듀스 해달라고 하지만.. 다른 프로듀서에게 맡겨짐.
그때 생긴 관심으로 계속 히카루를 찾고 술도 몇번 마시고 호감도 쭉쭉상승
시오미 슈코 : 카나데가 어떻게 히카루와 같이 살게 된건지 소문을 들어 알고있었기에 히카루의 인성에 호감을 가지고 느물쩍 접근하다가 어느샌가 빠져버림. 그뒤로 계속 장난치는중
칸자키 란코 : 자신의 말을 어렵거나 이해하기 힘들다고 내쳤던 다른 프로듀서와는 달리 경청해주고 해석해서 호감이 생겼고 현재는 대부분 알아 듣는중(작가가 잘 못써서 문제..) 그리고 옷의 컨셉도 군말 없이 받아줘서 현재는 데레데레
타치바나 아리스 : 처음에 자신을 아이취급하지 않고 시선도 같이 맞춰주는 등 여러모로 배려한 것을 보고 반함
허나 지금은 나이차 때문에 고백해도 그냥 흘려듣거나 거절당하는중.
오사키 텐카,아마나 쿠와야마 치유키
히카루의 웨딩 화보 출연으로 알게되어 스케줄 중 우연히 마주쳐 알게 되었다.
처음엔 외모에 반해서 따라다녔지만 히카루의 장난 및 행동과 성격에도 반함
대놓고 호감을 표하며 오빠라고 부르는 중.
이즈미 나오미
오리지널 캐릭터
나이는 25 키는 150정도로 작지만 그에 반해 가슴이나 허벅지, 골반은 매우 엄청나며 기다란 바보털 보유중.
예전에 학창시절 배구를 하다 다리를 크게 다쳐 병원에 입원했을 때 히카루와 같은 병실에 입원해 시키 다음으로 오래 알고 지내긴 한 사이, 퇴원 후 간간히 연락하다 대학부터 끊겼으나 아이돌 데뷔한 시키를 보고 시키 만나러 가야지 했다가 그대로 346의 프로듀서 면접을 보고 붙어 프로듀서로 일하는 중이다.
히카루의 입사일이 조금 더 빠르지만 병원에 있었기에 실제 일은 나오미가 먼저 하게 된 것과 빠른 년생이란 이유로 히카루에게 선배라 부르라 하지만 히카루는 그냥 이름으로 부르는 중.
외모와는 다르게 야한 이야기에 매우 약하다
이즈미 나오미의 이미지 링크는 밑의 것을 복사하셔서 붙여넣으시면 됩니다
https://i.postimg.cc/908Xvw6x/20210212-115726.jpg
정리
히카루 : 주인공 희귀병보유중 외모 톱급
나머지 아이돌들은 데레데레
현재 슈코와 알스트로메리아를 제외하고 같은 집에서 동거중. 호칭도 변경됨.
하렘물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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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카루 : 우정반지?
치유키 : 으음....아뇨, 그냥 디자인을 좀 보는거라서..
히카루 : 디자인..여기는 싸고 적당한거고 이쁜건 역시 보석상에 가서..
치유키 : 그래도 될까요?
히카루 : ....어, 음...
치유키 : 일단 고민 좀 더 해볼게요. 후후.
그렇게 고민을 하던 치유키는 결국 보석상으로 한번 가보자고 했고 히카루는 지갑의 걱정을 했다.
치유키 : 아, 역시 여기의 디자인이 좋네요..
히카루 : 뭐어...그렇지. 여긴 그만큼 돈이 되니까.
아마나 : 언니 반지사려구?
치유키 : 고민중이긴 했거든. 근데 너무 비싼건 좀 그러니까...
텐카 : 니헤헤... 반지보단 게임..!
아마나 : 으음..뭐, 치유키 언니는 악세사리 잘 어울리니까!
히카루 : 그래 그럼..어떤게 좋아?
치유키 : 저거긴 한데...음, 두개를 사는건 무리일테니까...
히카루 : 아니 뭐, 되기야 하는데...근데 두개나?
치유키 : 네. 근데 하나만 사주셔도 돼요. 하나는..제가 직접 어떻게든 만들어서 선물해드릴거니까요.
히카루 : ...저기 치유키 씨?
치유키 : 네.
히카루 : 흔히 그걸 뭐라고들 부를까요? 남자와 여자가 같은 반지를 낀다는걸?
치유키 : 우정반지요?
히카루 : 커플링이지! 이게 왜 우정반지야!?
치유키 : 저는 왼손 약지에 끼라고는 안했는걸요?
히카루 : 아, 아니 그래도 끼면 의심받아..!
치유키 : 설마요. 그냥 우정반지라고 설명하면 되는걸요? 후후...
아마나 : 언니..무서운 여자..!
텐카 : 니헤헤....
히카루 : ....아니 뭐, 직접 만드는게 쉬운 일도 아니고... 일단 그거 사는거지?
치유키 : 네. 이거면 될 것 같아요.
히카루는 결국 치유키가 고른 반지를 달라고 해서 케이스에 받아 치유키에게 주고는 폰에 날아오는 결제 알림을 지웠다.
그러면 이제 순서는 자연스럽게 아마나의 차례가 되고 아마나는 히카루에게 원하는 것을 말했다.
히카루 : ..드레스?
아마나 : 응! 우리 촬영 때 한번 입었던건데 이뻐서!
히카루 : ...그걸 입고 생활이 가능해?
아마나 : 가능해! 이쁘니까!
히카루 : 아마나가? 옷이?
아마나 : 당연히 둘다지! 무슨 소릴하는거야 오빠는.
히카루 : 이럴 땐 뻔뻔하단 말이야...
아마나 : 엣헴! 이게 아마나의 매력이라구?
히카루 : 그건 그렇게 생각해. 가끔은 한대 쥐어박아주고 싶지만.
아마나 : 너무해!
히카루 : 아무튼간에..그럼 드레스가 있는 쪽으로 가자.
아마나 : 오케이~! 아까 봐뒀으니 위치는 알지요! 가자구!
아마나의 드레스를 사기로 결정하고 그곳으로 발걸음을 옮기자 제법 고급을 취급하는 가게의 느낌이 났다.
히카루 : ...반지랑 드레스 쪽 어디가 더 비쌀까...
아마나 : 우와~ 완전 많아! 헤헤...뭘 살까나~
텐카 : 내가 제일 편하지..?
히카루 : 응, 역시 게임이 최고야...
치유키 : 그렇게나 좋은가요..?
히카루 : 뭐....
텐카 : 가끔은...게임 캐릭터 옷이 현실 옷보다 더 비싸긴 하지만...
히카루 : ....그럴 때 열받지...
치유키 : 네!?
히카루 : 아니...그럴 떄가 간혹 있어 간혹...
아마나 : 오빠~! 떠들지만 말고 봐줘!
히카루 : 어...내가 하나하나 하는 평가보다는 아마나 스스로 좋다고 고른 것 중에서 내가 보는게 낫지 않을까?
아마나 : 에...귀찮아서 그렇지?
히카루 : 어...솔직히 내가 하나하나 봐주면 오래걸릴 것 같아..
아마나 : 하여튼...여자랑 쇼핑에서 그런건 익숙해져야 한다구?
히카루 : 으음....
솔직히 말해서 밤의 일보다 낮의 쇼핑이 더 무섭다고 생각했지만 입밖으로 꺼내진 않았다.
그리고 아마나는 텐카를 끌고 드레스를 고르러 갔다.
텐카가 도와달라고 했지만 히카루는 자칫했다간 자기도 끌려갈 것이기에 모른 척 했고 치유키와 둘만 남게 되었다.
치유키와 뭔가 일이 있을지 적어주세요!
@없을 경우 그냥 넘어갑니다!
히카루 "벌써 견제 들어가는 거야?"
치유키 : 그러면 천천히 걸으면서 다녀보도록 해요. 뭐...그 동안 둘만의 이야기도 좀 하고 싶고..
히카루 : 텐카랑 아마나 있는 곳에선 못 할 이야기야?
치유키 : 으음...굳이 밝히고 싶지는 않다고 해야할까요. 여자의 비밀? 이란 느낌?
히카루 : 흐음...상냥한 치유키에게도 그런게 있구나?
치유키 : 그래도 오라버니 앞에선 다 밝힐 수 있는걸요.
히카루 : 에이, 뭘...
치유키 : 몇가지 궁금한게 있는데..여쭤봐도 될까요?
히카루 : 내가 대답할 수 있는거라면야 얼마든지. 그럴려고 하는 데이트기도 하고 말이야.
치유키 : 그...해외 촬영에서 765분들을 새로 만나셨다고 하셨잖아요 오라버니?
히카루 : 그렇지. 그거랑 관련해서 궁금한 게 있어?
치유키 : 그 분들의 성함을... 알고 싶은데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히카루 : 음? 이름을..? 벌써 견제 들어가는거야?
치유키 : 겨..견제같은 게 아니라! 그...그 분들은 또 어떤 매력이 있나 찾아보고 싶어서요..
히카루 : 뭐, 새로 만난 사람들은 765 시어터의 페어리 쪽 사람들이니까 검색하면 다 나올거야. 그리고... 거기에 4Luxury랑...뭐, 거긴 직접 보기까지 했잖아?
치유키 : 765 시어터의 페어리...알겠습니다.
히카루 : 기록까지 해둘 정도야..?
치유키 : 그야 찾아봐야하니까요 후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히카루 : 뭐, 치유키니까 이상한 짓은 안할거라고 믿고...
치유키 : 참, 그 다음은...
히카루 : 이번엔 뭐야?
치유키 : 손 좀 줘보시겠어요?
히카루 : 손..? 손금이라도 봐주게?
치유키 : 손금도 조금은 볼줄 알지만 뭐...안 믿으시는거 아니에요?
히카루 : 그렇긴한데...궁금해서.
치유키 : 잠시만요...
치유키는 히카루가 준 오른손 말고 왼손을 잡고는 약지를 자신의 손가락으로 감쌌다.
히카루 : 저기요, 치유키 씨?
치유키 : 네? 왜그러신가요?
히카루 : 거기 사이즈만 대놓고 측정하는게 무슨 의도인지 뻔히 보이는데요?
치유키 : 어머나, 검지인줄 알고 헷갈렸네요. 검지도 재도록 할게요.
히카루 : 그래... 알겠어.
치유키가 손을 만지작거리든 말든 히카루는 결국 포기하기로 했고 치유키는 그 틈에 히카루의 손가락의 사이즈를 대놓고 쟀다.
히카루 : 이제 됐어?
치유키 : 네. 후후, 감사해요.
히카루 : 으음.... 궁금했었는데 치유키는 남자친구 없었어?
치유키 : 네? 남자친구요?
히카루 : 응, 사실 아이돌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궁금하긴 해. 뭐..팬들에게는 남자친구 없어야 인기가 많지만, 여긴 우리 둘 뿐이잖아? 그러니 솔직한 대답을 듣고 싶어서.
치유키 : 후후, 어땠으면 좋겠나요 오라버니는? 역시 없는 쪽? 아니면...있어서 리드해주는 쪽?
히카루 : 어...글쎄...일단 내 주변만 봐도 리드해 줄 사람은 많기도 하고 내가 이끌어야갈 사람도 많기도 해서..
치유키 : 하긴, 여자가 한 두분이 아니니까요. 그래서 정답은 어떨 것 같나요?
히카루 : 음...있었을 것 같은데?
치유키 : 정답은 바로...
1.있었다
2.없었다
@근데 치유키에게만 들려줬던 이야기가 뭔가요...?
히카루 : 에? 정말로?
치유키 : 정말이라구요? 없었으니까 좋아하셔야하는거 아닌가요?
히카루 : 그...으음, 아냐.
치유키 : 왜 좋아해야하는지 말하려고 하셨죠!
히카루 : ...여자들의 감이란 무섭단 말이야 가끔.
치유키 : 오라버니! 왜 아무 반응이 없으신건가요!
히카루 : 치..치유키가 소리를 지를줄은 몰랐는데.
치유키 : 그야 지금은...여자로써의 자존심에 살짝 금이 갔다고 생각했으니까요.
히카루 : 미안해. 그래도 그..으음, 치유키가 원하는 반응은 알지만 하기가 힘들어서.
치유키 : 그런가요...? 어째서요?
히카루 : 어..뭐어....
치유키 : 지금 꼭 캐묻진 않을게요. 후후.. 뭔가 이유가 있으셔서 그런거겠죠?
히카루 : 고마워, 역시 배려심이 깊네.
치유키 : 가끔..몇몇 팬 분들이 마망이라고 부르기도 한다구요...곤란해요 그런건..아직 남자친구도 안사귀어봤는데...
히카루 : 마..마망?
치유키 : 네...
히카루 : 확실히 이미지는...
치유키 : 오라.버.니?
히카루 : 아, 아니. 그...어른의 매력이 농밀해서 그런거라고 생각해. 응.
치유키 : 칭찬으로 들을게요? 후후후...
히카루 : 근데...남자친구는 안 사귄거지? 못 사귄게 아니라?
치유키 : 고백이라면...받아봤긴 했죠.
히카루 : 음, 역시...
치유키 : 조금이지만..그래도 아이돌 스카우트를 받았으니 자부심이 있다구요?
히카루 : 하긴, 치유키 정도면 충분히...
치유키 : 그런 의미에서...오라버니가 보는 저의 매력은 뭔가요? 저만이 가지고 있는..
히카루 : 치유키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 음...으음...
사실 히카루도 치유키에게서 오사키 자매를 돌볼 때 언니같다고도 생각하지만 엄마같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걸 말하면 화를 낼 것 같았기에 고민이 되었고 다른 매력을 찾느라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
히카루 : 으..으음..
치유키 : ..저, 매력이 그렇게나 없었나요?
히카루 : 아, 아니. 질문이 좀 갑작스럽기도 하고 치유키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라하니 그..갑자기 좀 헷갈려서 그런거야. 자,잠시만 시간을 줘.
치유키 : 정말 잠시면 되는거죠?
히카루 : 아, 응. 잠시면 돼.
말은 그렇게 했지만 뇌에선 회로가 빠르게 돌아갔고 히카루가 내놓은 답은...
1.사실대로 말하자. 모성애다
2.가..가슴이 커!
@치유키에게만 한 이야기가 대체 무엇이지..!?
@저는 아까 아마나가 자기가 한 포즈 의미를 가르쳐달라고 해서 대심 히카루가 치유키한테 XX했다는 얘기를 알려주나 했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잘못 이해했었군요.
치유키 : 오라버니도... 으음, 모성애라... 외모가 엄마같아보여서..인가요?
히카루 : 아니, 그게 아니지. 텐카가 나이에 비해 많이 어리게 행동하고 또 아마나는 그걸 돌봐주지만..사실 둘이 분위기는 달라도 생긴건 비슷하잖아? 그 둘을 돌보니까 아마 그런게 아닐까 싶어.
치유키 : 으흠...확실히 그건... 그럴듯 하네요.
히카루 : 뭐...그러니까 그걸 너무 안좋게 받아들이는 것보다 치유키만의 매력이라고 생각하는게 좋을 것 같아.
치유키 : 모성애라면...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요?
히카루 : 치유키라면 분명 좋은 엄마가 되어줄거야. 으음, 그리고...엉덩이도 흔히 말하는 순산형..인듯 하니까.
치유키 : 오라버니, 가끔 그렇게 말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골반이 어떻게 벌려지는지, 아기의 크기는 어떤지, 자궁구는 아기에 맞는지 모르는데 무작정 엉덩이가 크다고 그렇게 말하시면 안된다구요?
히카루 : 아, 아니. 그게 말이지...
치유키 : 하지만 제가 출산할 때 옆에 계실분은...후후. 그러니까 옆에서 잘 봐주셔야해요?
히카루 : 에!?
아마나 : ...옷 골라왔는데 둘이 무슨 이야기 중이야? 출산..? 두 사람 벌써..?
히카루 : 아, 아니. 이건 그러니까 오해가 있어!
치유키 : 하지만 먼저 순산형 엉덩이라고....
히카루 : 그건 사실이긴한데..! 그렇게만 말하면 이상해지잖아!
아마나 : 오빠...
히카루 : 아니 그러니까..!
텐카 : 두 사람...벌써 했어..?
히카루 : 안했어!
치유키 : 후후, 아직은 아니지.
히카루 : ...아직?
치유키 : 어떤 옷 골라왔니 아마나 쨩?
아마나 : 참, 오자마자 너무 큰 충격을 받아서 본론을 못 들어갔네. 짜잔~ 일단 내거랑...텐카 쨩 옷들 골라왔어!
텐카 : 나는 게임이면 되는데.... 우으...밖에 안나가면 옷을 입을 일이 별로 없는걸...
아마나 : 그래서 집에서 입을만한 것도 가져왔지!
텐카 : 에에... 난 인형이 아닌ㄱ...
아마나 : 자, 그럼 우리 입고 올게~
히카루 : ...어, 그.그래. 응..
치유키 : 참, 그래도...순산형 엉덩이 소리는..아무에게나 하시면 안된다구요?
히카루 : 막 하진 않아. 오히려 이거 한거는...치유키가 처음인데?
치유키 : 네? 저..정말인가요?
히카루 : 그야, 엉덩이는 치유키가 제일..클걸? 내가 아는 사람중에선?
치유키 : 그..그렇군요. 제가 가장 큰..으음, 그럼 그런 소리를 하신 것도 어느정도는 이해가 가네요..
히카루 : 치..칭찬이긴 하니까. 응.
아마나 : 짜잔~ 나왔어~
히카루 : 휴우...응, 다 입고 온거야? 빠르네?
아마나 : 엣헴! 아이돌에게 옷 갈아입고 오는건 식은 죽 먹기지!
히카루 : 천천히 입어도 되는데..
아마나 : 왜, 또 출산이야기 하려고?
히카루 : 아니라니까!?
아마나 : 하여튼..그런 이야기는 우리도 같이 해야지!
히카루 : ...와, 옷 그거 이쁘다. 하하하.
아마나 : 음, 역시 그렇지!?
치유키의 따가운 시선이 느껴졌지만 히카루는 아마나의 말을 돌리는데 성공해서 우선 옷을 이것저것 봐줬고 그러다가 텐카도 봐주는 등 간신히 그 화제를 벗어나게 되었다.
아마나 : 음, 역시 이거랑..또 이거도 사고.. 텐카 쨩 옷도 사고... 음! 이걸로 된 것 같다!
히카루 : 응응, 다들 잘 어울려. 이제 결제하고 올ㄱ..
아마나 : 아니! 아직 남았어!
히카루 : 그정도 사고 또 사려고..?
아마나 : 응! 그러니까 같이 가자!
히카루 : 뭐...알겠어.
아마나가 앞장을 서고 그 뒤에서 순서대로 텐카 히카루 치유키 순으로 걸어갔고 그러자 나온 곳은 남성복을 파는 곳이었다.
히카루 : ..아니, 너희꺼 사는게 아니었ㅇ..
아마나 : 이거랑! 이거랑! 이거랑!
히카루가 뭐라 말을 하기도 전에 아마나가 옷을 마치 게틀링건마냥 우다다다 던져서 히카루에게 주었고 히카루는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몸을 날려 간신히 받아냈다.
히카루 : 야! 내건 안사도 되는데 왜이래!?
아마나 : 에이, 안사도 되긴! 우리가 사준 옷 입고 나와준건 정~말 고맙지만 새로운 바리에이션이 필요해!
히카루 : 내가 옷을 좀 안사긴 해도 굳이 이렇ㄱ..
치유키 : 안사니까 굳이 이렇게 해야할 이유가 있다고 보는데요 오라버니?
히카루 : ...
아마나 : 아마나의 추천을 믿으라구! 그리고...치유키 언니도 도와줄거지?
치유키 : 그럼. 한번 제대로 코디 좀 해보자구.
히카루 : ....
쇼핑으로 시간을 많이 보내고 싶진 않은 히카루의 마음은 철저히 짓밟혔고 이제는 자신이 마네킹이 될 차례였다.
텐카는 그의 등을 토닥여주며 아까 자신이 당했던 처지를 공감해주었고 잠시 뒤 히카루는 아마나와 치유키에게 반쯤 끌려갔다.
그리고..
1.쇼핑 끝
2.보석상
@요와네 히카루 죽어나가는 소리.....
히카루 : ...다음엔 옷 사는 곳의 데이트는...안할래..
텐카 : 응...다음번엔..우리 집이나 치유키 언니 집은 어때...?
히카루 : 그것도 좀 그런데...?
텐카 : 우리 집은 부모님이 있다지만..언니 집은 혼자산다구..?
히카루 : 그게 왜나와!?
텐카 : 그야 오빠는 하렘을 꾸리는ㄱ..
히카루 : 쉿, 조용히. 사실인건 알지만 기분이 묘해..
아마나 : 음! 역시 마음에 들어! 계산은 끝냈으니 가자구!
히카루 : ...언제?
아마나 : 응? 아까 옷 다 고르고 바로 결제한건데?
히카루 : ...아니다. 뭔가 더 태클걸기가 피곤해.
아마나 : 엣헴! 그래도 이번 옷도 사줘서 다행이야!
치유키 : 수고하셨어요. 후후...그럼 이제 다음 장소로 갈까요?
히카루 : 다음 장소? 아, 응. 그러자. 나도 사줄 게 또 있으니까.
치유키 : 네? 또 있나요?
히카루 : 어, 뭐.. 요즘 통계로는 별로 안좋아한다고 보긴 했는데 그래도..
치유키 : 후후, 기대가 되네요.
별로 좋아하진 않는다고 하지만 그래도 선물해주고 싶은게 있었기에 히카루는 백화점의 안내판을 보며 자기가 원하는게 있는지 확인했다.
히카루 : 음...그렇구나. 1층에... 1층으로 가자.
아마나 : 네~!
텐카 : 근데 뭘 사려고 오빠..? 1층에 좀 비싼 것들인데?
히카루 : 어? 아니, 그렇게 비싼건 아니야. 그냥...음. 뭐, 기념하는 느낌으로..?
텐카 : 뭔데?
히카루 : 비밀이야. 곧 알게 되니까 보채지 않아도 알걸.
그렇게 히카루는 자신이 무엇을 살지 밝히지 않고 1층을 둘러본 뒤 목적지로 걸어갔다.
그러던 중...
치유키 : 어머나...
히카루 : 응? 왜그래 치유키?
치유키 : 오라버니 아까 어떤거든 사준다고 하셨었죠?
히카루 : 어, 그건 그러니까...
치유키 : 저것도 가능하시겠죠?
치유키가 가르킨 곳을 보자 여러가지 보석으로 화려한 목걸이가 있었고 그 밑의 가격표엔...
히카루 : ......
치유키 : 후후, 농담이에요. 저런 화려하고 비싼건 받아봐야 부담만 되고.. 너무 화려해서 끼기도 힘든걸요. 그렇게 진땀 안흘리셔도 되는데요?
히카루 : 여..역시 그렇지? 고..고마워.
치유키 : 뭘 이런걸로...
아마나 : 역시 치유키 언니..밀당이 장난이 아니야..!
텐카 : 남친 없었단거..정말일까?
아마나 : 막 물건만 받고 사귀진 않는 그런...
치유키 : 나..나는 그런 짓 안했는걸!
히카루 : 나는?
치유키 : 그런 사람이 있다고 듣긴 했지만..저는 안했는걸요. 정말이에요..!
히카루 : 뭐..치유키의 평소 성격이라면 그렇긴 하지.
치유키 : 역시 오라버니는 믿어주시는군요..!
히카루 : 으음, 아무튼 다 왔다.
치유키 : 여긴..꽃 집?
히카루 : 응. 뭐라고 해야할까...여자들이 별로 안좋아하는 선물이란건 알지만 그래도 주고 싶어서. 별로면...말해줘.
치유키 : 아니에요! 마침 집에 꽃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히카루 : 그래? 그렇다면 다행인데..
아마나 : 아, 확실히 싫어하긴 하지. 보관이나 그런게 어렵다고... 나중에 버리게 되고.
치유키 : 아마나 쨩!
아마나 : 그~러~니~까~ 살짝 생각을 바꿔서 그냥 꽃다발같은거 말고 화분은 어때?
히카루 : 화분..? 좋긴한데 그거 들고 갈 수가 있나?
아마나 : 배달은 안되나? 보통 그런건 배달도 해주던데?
히카루 : ...작은거 하나 배달..?
아마나 : 돈을 주면 해주겠지! 일단 들어가자!
히카루 : 그래도 좋은 생각같긴 하네. 고마워 아마나.
아마나 : 엣헴! 그래도 이리저리 잘 안다구?
히카루 : 맞아, 도움이 됐어. 어디보자...
그렇게 히카루가 아이돌들과 함께 어떤 꽃이 좋을지 사러 다녔다.
린에게 '꽃말을 외워둬서 어울리는 꽃을 선물하면 한층 더 사랑받을거다'란 말과 함께 반 강제로 교육받았던 적이 있었기에 히카루에게 꽃말의 지식은 충분히 있었다.
히카루 : 음...음...이건 아니고... 이것도 아니고...
치유키 : 뭘 그렇게 찾으시나요?
히카루 : 찾으면 보여줄게. 잠시만...
꽃말이 좋아서 선물용으로 있을 것 같았는데 보이지 않자 히카루는 당황했지만 다행히 한쪽 구석에서 찾을 수 있었다.
히카루 : 찾았다. 복숭아 빛 동백꽃... 이거야.
치유키 : 헤에...색도 그렇고 모양도 괜찮네요... 향기는..어머나, 없..네요?
히카루 : 응, 향기는 없는 꽃이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좀 강한 냄새 싫어하는 사람들도 좋아한다고 들었어. 뭐, 향기가 있는게 좋다면 좀 아쉽겠지만...
아마나 : 굳이 복숭아 빛 동백꽃..? 흐음...
텐카 : ㅇ..왜? 나 쨩..
아마나 : 아마나의 본능이 말하고 있어! 이건 다른 뜻이 있다고!
텐카 : 뭔데 그래..?
아마나 : 잠깐만~ 찾아볼게~ 으흥흥...
히카루가 꽃을 가지고 카운터에서 배달과 관련된 문의를 하고 있자 아마나와 텐카는 복숭아빛 동백꽃을 검색했다.
아마나 : 으흠...오호...역시 이런 뜻인가~ 흐흥~
텐카 : 헤..헤에.... 의외로 오빠도...제법 하네...
히카루 : 나 왔...뭐야 그 표정은?
아마나 : 아니야~ 아무것도~
히카루 : 아니, 오히려 뭔가 있어요 란 뜻이잖아 그거. 뭔데 그러는거야?
아마나 : 우리는 그 꽃의 의미를 찾았거든~
히카루 : ..... 벌써?
아마나 : 스마트폰의 보급! 이정도 찾는건 식은 죽 먹기지요~
히카루 : 뭐...몰래주는 것도 아니었으니까 어느정도 각오는 됐다만..
치유키 : 음? 무슨 얘기 중이신가요?
아마나 : 치유키 언니, 이리로 와볼래? 재미있는거 보여줄게.
치유키 : 뭔데 그러는거야? 어디...어, 어머나...
히카루 : 크흠...!
아마나가 찾은 복숭아빛 동백꽃의 꽃말은 '나는 당신에게 사랑받는 것을 자랑으로 생각합니다'였고 그것을 알게 된 치유키와 히카루의 분위기가 어색하게 변했다.
아마나 : 두 사람 다 뭘 이제와서 부끄러워 하는거야! 하여튼. 오빠도 여자들 2자릿수 가까이 데리고 살면서 이런건 부끄러워하네?
치유키 : 그..그런 의미일줄은 몰랐으니까.. 으응.
히카루 : 꽃같은건 선물 안했었거든....
아마나 : 에? 정말?
히카루 : 사봐야 어차피 우리집에 장식되는걸 뭐.. 그리고 그거 볼때마다 몇몇은 히죽거리고 나 놀릴텐데.
치유키 : 후후...평생 보관해야겠는걸요.
히카루 : 아니, 평생까진 힘들지 않을..까?
치유키 : 만약 그렇게 되면...영구보존이라도 찾아볼게요.
텐카 : 무셔...
히카루 : 크흠...! 뭐..아무튼 내가 사서 줄건 끝났는데. 나가서 뭐할래?
1.식사
2.오락실
3.기타의견접수칸
@오랜만의 데이트니 이것저것 하고 싶은데 막상 떠오르는게 많이 없...흑흑
히카루 : 밥인가..으음, 어떤거 먹을래? 여기서 먹어도 될거고 아니면 밖에 나가서 먹어도 될거고..
아마나 : 에, 그런것도 생각 안한거야?
히카루 : 아, 아니. 그게... 나는 밖에서 먹는 게 드문 일이고..
아마나 : 다른 사람들이랑 데이트할 때는 안먹었어?
히카루 : 주로 단체로 술이나...또...
치유키 : 한 명씩이나 소수로는 간 적이 없다..는 건가요?
히카루 : 아예 없진 않고 하긴 했지, 근데 내가 주도하기보단 다른 애들이 했으니까.
아마나 : 에? 그건 의왼데.
히카루 : 그래서 무슨 가게가 좋은지 잘 몰라. 간 식당들은 기억하지만 이 근처도 아니고 또 너희들이 좋아할지도 모르겠어서.. 선택권은 주로 맡기는 편이야. 대부분 잘 먹기도 하고.
아마나 : 흐음..그렇구나? 뭐, 오빠같은 사람을 리드하는 것도..나쁘지 않아보이네. 흐음...그래! 내가 아는 곳이 있으니까 거기로 가자!
텐카 : 얼굴만 보면 완전...
아마나 : 카사노바 그 자첸데 말이지~
히카루 : ....크흠!
치유키 : 그런 점도 귀여운 점 아니겠어?
아마나 : ..아! 그런 점을 역이용해서 여자들을 홀리는건ㄱ..
히카루 : 아니야! 무슨 소리야!?
아마나 : 오빠...옆에 여자들이 몇 명이 있는지 알면서 부정을 해?
히카루 : 그건 사실이긴 해도 그걸로 꼬시는건 아니야!
아마나 : 네네~ 그럼 갑시다~
히카루 : 하아....
오사키 자매의 멘탈공격에 어질어질한 히카루를 옆의 치유키가 슬쩍 팔짱을 껴 부축 겸 커플의 분위기를 냈다.
치유키 : 후후, 장난꾸러기 아이들이라니까요. 천천히 가도록 해요.
히카루 : 응, 알겠어.
치유키의 엄청나게 부드러운 무언가가 닿고 있지만 히카루에게는 익숙한 감촉이므로 별 생각없이 맞 팔짱을 해주었다.
치유키 : 어, 어머나...
히카루의 팔짱에 치유키는 살짝 놀랐지만 그가 맞잡아줘서 좋았기에 그대로 오사키 자매를 따라가 밖으로 나갔다.
아마나 : 그래도 여기가 제법 좋은 가게~ 가끔씩 친구들끼리 와!
히카루 : 여기를 친구들끼리?
아마나 : 응! 화려해보이지만 그렇게 비싸진 않다구?
히카루 : 어차피 오늘은 돈 쓸거 생각했으니까 더 좋은데 가도 되는데?
아마나 : 어? 정말?
히카루 : ...눈빛이 너무 빛나니까 기각할게. 여기로 하자.
아마나 : 쳇...나중엔 꼭 데려가야지.
치유키 : 호텔 뷔페가 좋다고 들었는데 말이죠..
아마나 : 맞아! 근데 거기 가격이...
히카루 : 아아아, 안들린다. 들어간다~
아마나 : 오빠!
텐카 : 니헤헤...너무 놀리는거 아니야 나 쨩?
아마나 : 하지만 재미있는걸?
히카루가 먼저 들어가버렸고 알스트로메리아도 따라 들어가 자리에 앉았다.
히카루 : 그럼 이번엔...아마나랑 치유키 중 누가 여기 앉을래?
치유키 : 음...으음...
아마나 : 난 마지막으로 할게! 치유키 언니가 앉는거로 하자!
치유키 : 그..그래? 그렇다면...
치유키는 얼떨결에 히카루의 옆에 앉았고 옆에 있는 메뉴판을 열어 메뉴들을 확인했다.
히카루 : 진짜 그렇게 비싸진 않네..
아마나 : 정말이래두. 나를 못 믿는거야?
히카루 : 아니, 그게 아니고 아마나는 아이돌이니까 금전감각이 살짝 이상하지 않을까 싶어서 걱정했던 것 뿐인데?
아마나 : 뭐야! 그게 더 나빠!
텐카 : 우리..돈 그렇게 많이 못 버는데...
히카루 : 아, 어. 음. 그..미안해.
치유키 : 아직 소속사도 작고 사람도 적고...또 일도 오라버니의 회사에 비하면 적게 들어오니까요. 후후. 괜찮아요.
히카루 : 아, 음...
텐카 : 그래도 게임정도는 충분히 사니까 괜찮아..!
아마나 : 너무 벌면 오빠 말대로 금전감각에 이상 올지도 모른다구?
히카루 : 그..그래. 알겠어.
아마나 : 나는..이거랑...텐카 쨩은?
텐카 : 나 쨩이랑 똑같은걸로 할래.. 잘 모를땐 역시 그게 좋으니까.. 니헤헤..
아마나 : 그럼 텐카 쨩도 이거로 하고...오빠랑 언니는?
히카루 : 음...으음...추천은 뭐 있어?
치유키 : 나도 추천을 좀 받고 결정할게.
아마나 : 에? 이런 가게 안와본거야?
히카루 : 분위기 비슷한데는 왔어도 메뉴가 생소해서..
치유키 : 나도 오라버니랑 비슷한 느낌이라...
아마나 : 에...두 사람 다 좀 여러 곳 다녀야지! 일단 알려줄게! 뭐냐면...
그렇게 아마나의 추천을 받아 여러 메뉴를 고민하다 히카루와 치유키도 메뉴를 골라서 아마나가 벨을 누르고 주문했다.
그리고 음식이 나오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or어떤 이야기를 할지 적어주세요!
텐카 : 치유키 언니... 요리... 잘... 못하지... 않아...?
치유키 : 이제부터 배우면 돼!
알스메 “닥쳐!”
히카루 (닥침)
아마나 : 나랑 텐카 쨩은 이거... 그리고 언니랑 오빠는 이거...음, 먹자!
텐카 : 니헤헤..잘 먹겠습니다..
치유키 : 아마나 쨩의 추천이니까 잘 먹을게.
히카루 : 나도 마찬가지로.. 잘 먹을게.
아마나 : 맛은 보증한다구! 뭐..아닐수도 있지만..
히카루 : 어지간한건 다 잘먹으니까...음, 역시 맛있어.
아마나 : 정말!? 다행이다....
텐카 : 나 쨩, 그래도 긴장했구나..?
아마나 : 당연하지! 맛 없다고 했으면 바로 분위기 안좋아지는걸?
히카루 : 그걸 아니까 대놓고 맛 없다고는 안하지.. 데리고와서 추천해준 성의가 있는데 설마 그러겠어.
텐카 : 음..맛있다..! 다행이다.. 니헤헤..
아마나 : 텐카 쨩 입맛에도 맞는구나! 다행이네!
히카루 : 그럼...좀 지쳤으니까 먹어볼까..
몸도 마음도 피곤해서 평소보다 더 배고팠던 히카루는 음식을 먹기 시작했고 그것을 신호로 알스트로메리아도 식사를 시작했다.
정말 맛있었는지 히카루의 손은 빠르게 움직여 입과 음식을 왕복했고 아마나는 그걸 보면서 웃고는 텐카를 쿡쿡 찔러 그 모습을 보게했다.
텐카 : 근데..좀 빨리 먹는거 아니야?
아마나 : 엄청 배고팠나봐. 음...하나 더 시킬까..?
텐카 : 일단 상황을 보자...그러다 더 시켜서 나눠먹으면 되지 않을까..? 카페도 갈거 아니야?
아마나 : 아, 그것도 그렇지. 커피랑 토스트 먹을 배도 남겨놔야하니까..
치유키 : 천천히 드세요. 그러다 체하실 것 같아요.
히카루 : ..아, 미안. 이게 습관이 되서..
치유키 : 미안해하실건 없어요. 다만 걱정이 되서 그렇거든요..
히카루 : 회사 일 급할 때 빨리 먹고 해야하거나 아니면 먹으면서 했던 습관이...
치유키 : 으음, 그리고 빨리 먹으면 뇌가 인식을 못해서 음식을 더 먹게 되고 살이 찐다고 들었다구요.
히카루 : 살은..걱정 안해도 될거야. 응.
치유키 : ...? 운동이라도 하시나요?
히카루 : 뭐...하긴 하지..응..
치유키 : ..? 뭐, 운동하신다니 다행이에요. 후후..
아마나 : 음....텐카 쨩, 재미있는거 하나 할래?
텐카 : 재미있는거?
아마나 : 응, 치유키 언니까지 포함해서 아~ 해달라고 동시에 말하는거야.
텐카 : 으..응? 왜?
아마나 : 셋이 동시에 하면...이 중에서 제일 호감가는 사람을 주지 않을까!?
텐카 : 으음...오빠라면 다른 요소로도 줄 것 같은데...?
아마나 : 그것도 신경써주는 거잖아? 그러니까 좋아하는거지!
텐카 : 그..그런가? 근데 치유키 언니는 건너편에 있어서 말하면 바로 알텐데..?
아마나 : 라인을 보내면 되는걸! 오빠한테 다 보여주진 않을거 아냐?
텐카 : 그것도 그러네...으음, 그럼 라인은 부탁할게. 나 쨩..
아마나 : 오케이~
치유키 : 음...맛있다. 응? 뭐지...?
히카루 : 왜?
치유키 : 아, 아뇨. 라인이 와가지고...잠시만요....
치유키는 라인이 아마나에게 온 것을 확인하고는 아마나를 쳐다봤고 아마나는 폰을 손가락으로 콕콕 가리켰다.
치유키 : 음....음...아, 으흠.....
히카루 : 응? 왜 그래?
치유키 : 아, 아니에요.
아마나는 텐카와 치유키랑 시선을 번갈아가며 마주쳤고 준비가 됐다고 생각하자 입을 열었다.
아마나 : 오빠!
히카루 : ㅇ..어? 갑자기 왜 그렇게 크게 부르는거야?
아마나 : 먹는 것도 좋지만 이제 어느정도 먹어서 배는 안고프지?
히카루 : 배는 어느정도 찼긴 했는데..왜?
아마나 : 여기서 제안!
히카루 : 제안..?
아마나 : 응! 오빠는 여기서 누구한테 제일 호감이 있는가 테스트!
히카루 : 아, 아니. 난 누구 하나만 더 좋아하고 그런거 하면 큰일나는 입ㅈ..
아마나 : 에이, 우리끼린데 뭐 어때~
히카루 : 내 태도에 변화가 생길 것 같아서 안할ㄹ..
아마나 : 거절은 거절합니다!
히카루 : ....그래, 들어나 보자.
아마나 : 하나, 둘, 셋! 앙~
텐카 : 아..앙~
치유키 : 으음...아~
히카루 : 어..?
아마나 : 아~
히카루 : .... 아니, 왜 아~만 하는건ㄷ..
아마나 : 눈치없기는! 여기서 제일 먹여주고 싶은 사람에게 먹여달란 뜻이야!
히카루 : 아, 그래서 새끼 새마냥 입을 그렇게...으음... 잠시만,
텐카 : 턱 아퍼 오빠...
치유키 : 그리고 입 벌리고 있는 것도 부끄럽구요..
히카루 : 끄응....
알스트로메리아의 재촉 끝에 히카루는 결국 바로 옆에 있는 치유키에게 자신이 먹던 것을 적당히 먹여주었다.
치유키 : 으음~ 맛있네요. 후후..감사합니다.
아마나 : 그..그럼 다음은!?
히카루 : 한 명이 끝이 아니야..? 으음, 그럼...
다시 한번 생각하다 평소에 게임만 하느라 잠도 밥도 잘 안챙길 거서 같은 텐카에게 치유키한테 한 것처럼 먹여주었고 그러자 아마나의 표정이 미묘하게 변했다.
아마나 : 내가 마지막이야..!?
히카루 : 이게 그러니까...
아마나 : 흥!
텐카 : 나.. 나 쨩...
히카루 : 아마나, 이건 그러니까...
히카루는 삐친듯한 아마나의 옆으로 가서 귓속말로 이유를 설명했다.
텐카는 평소 잘 안먹고 다닐 것 같아서, 치유키는 가깝기도 하고 두 사람 돌봐주느라 고생할 것 같아서, 라고 설명을 하자 아마나의 표정은 제법 풀렸다.
아마나 : 흐응..정말? 진짜 그거야?
히카루 : 응, 근데 당사자들한테 직접 들려주긴 좀 그러니까..
아마나 : 뭐..그렇게 까지 말한다면 용서해줄게! 대신...
아마나는 휴지를 꺼내 입가를 닦고는 히카루에게 얼굴을 가까이하라는 뜻의 손짓을 했다.
그리고..
쪽
히카루 : ...!?
텐카 : 나 쨩..!?
치유키 : 아마나 쨩..!?
아마나 : 헤헤, 그렇게 걱정해준 오빠를 위한 답례~
히카루 : 밖에선 이런 거 자제해야지. 아마나. 물론 고맙기야 하지만..
아마나 : 흐흥, 그래도 눈치보고 한거라구?
텐카 : 나 쨩 치사해..!
아마나 : 미안미안~ 하지만 오빠가 너무 기특했는걸~
치유키 : 입장이 반대가 된 느낌인데...
아마나 : 그럼 나도 먹여주는거지?
히카루 : 어...응. 그래.
자신의 음식이 점점 줄어가서 살짝 고민했지만 '까짓거 더 시키면 되겠지'란 마음으로 아마나에게도 먹여주었고 그러자 역시 음식은 바닥을 보였다.
아마나 : 음~ 맛있어~ 헤헤, 고마워 오빠!
히카루 : 뭘 이런 걸로. 근데...으음, 아직 배가 덜 찼는데.
아마나 : 짜잔~ 받았으니 돌려주는 양심적인 우리들! 이제 오빠에게 먹여주자!
히카루 : 아니, 이 나이 먹고 먹여지는건 병실에서도 안했는ㄷ...
거부하려는 히카루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아마나가 자신의 파스타를 포크에 돌돌 말아 히카루의 입에 쑤셔 넣었다.
히카루는 갑자기 들어오는 포크에 다칠까봐 우선 조심스레 그것을 받아 먹을 수 밖에 없었고 다 먹고 나자 아마나를 살짝 째려봤다.
치유키 : 그렇게 강제로 하다가 입 안 다치면 큰일이라구..?
히카루 : ..내가 하려던 말 해줘서 고마워 치유키.
치유키 : 아, 아니에요. 이건 당연한 걱정이라..
아마나 : 하지만 오빠가 거부하는걸..!
치유키 : 어떻게 보면 당연한 거부긴 하지...그러니까 더 정중하게 부탁을 해서 동의를 얻어야해.
아마나 : 네에...
텐카 : 마..맞아...예전에 나 쨩한테 받아 먹다가 다친 적이 있었으니까..
아마나 : 그땐 미안해..!
텐카 : 으응, 지금은 다 나았으니까 괜찮아. 근데 또 그러면..오빠 입이 다치니까...
아마나 : 응...미안해 오빠. 먹여주고 싶은 마음이 강해서...
히카루 : 뭐..나쁜 마음이 아닌건 아니까... 하지만 주의는 해야해. 나중에 이런 일로 피해가 생기면..귀찮아질거야.
아마나 : 응...주의할게.
치유키 : 오라버니도 아직 배고프신 듯 하고... 또 아마나 쨩 말대로 저희도 먹여드리고 싶은데. 안될까요?
히카루 : 그...그게 말이지...
치유키 : 부탁드릴게요.. 저희는 또 이렇게 같이 식사하기도 힘드니까...
히카루 : ....알겠어. 후우...
히카루는 수긍을 하고 마음의 준비를 했고 알스트로메리아는 기뻐서 각자의 수저나 포크에 음식을 담아 먹여줄 준비를 했다.
치유키 : 자, 아~ 하세요~
히카루 : ㅇ...아...
치유키 : 더 크게 하셔야 할 것 같은걸요?
히카루 : 아..아~
치유키 : 옳지...후후, 맛은 어떠신가요.
히카루 : 살짝 맵지만 괜찮네. 응, 매운건 잘 못먹지만 이건 괜찮아.
치유키 : 매운건 못 드시나요?
히카루 : 응..
치유키 : 뭐,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이 그렇긴 한데..그렇게 말하시는거 보면 정말 약하신 듯 하네요. 으흠..
아마나 : 매운건 못 먹는다..메모...
텐카 : 응..메모하자...
히카루 : 아니, 뭘 이런걸 메모해..
텐카 ; 그..그럼 내것도... 아~
히카루 : ㅇ...아~
텐카 : 옳지...니헤헤... 잘 먹는다..
히카루 : ..생각외로 달고 짜고 하네. 근데 잘 어울려서 맛있다.
텐카 : 니헤헤...그치? 역시 단짠이 최고야..
아마나 : 드디어 내 차례! 아~ 크게 아~
히카루 : 후우...아~
아마나 : 옳지~ 으흥..이건 어때?
히카루 : 음, 오일파스타인데 제법 괜찮네. 느끼하지도 않고 적당하게 기름이 잘 묻어있어서 잘 넘어가고..
아마나 : 그치그치? 헤헤... 자, 그럼 다시~
치유키 : 오라버니, 아~
히카루 : 아, 아니. 다시? 너희들도 먹어야지 않아..?
아마나 : 괜찮아! 모자라면 더 시키면 되고 그걸 나눠먹으면 되니까!
히카루 : 그럼 나도 그렇게 먹고 싶은ㄷ..
아마나 : 그건 안돼! 우리도 먹여주고 싶다구!
히카루 : 나 계속 이렇게 해야해..?
아마나 : 응! 오늘은 우리가 어리광 잔뜩 부릴거니까!
히카루 : 하아....그래, 알겠어.
그렇게 결국 히카루는 배가 잔뜩 부를 때 까지 알스트로메리아의 음식을 받아 먹었고 알스트로메리아는 음식을 하나 더 시켜 셋이서 나눠 먹었다.
히카루 : 음료수도 못먹어..?
아마나 : 오빠 배부르니까 지금은 안돼! 이따 카페가야지!
히카루 : 카페..으음...탄산 먹고 싶은데..
아마나 : 단걸론 안돼?
히카루 : 텐카가 먹던게 달아서... 단거..으음...알았어. 뭐 마실지나 고민해야겠다.
아마나 : 소화시킬동안 우린 먹고 있을게~
히카루 : 배 부르지않아?
치유키 : 후후, 아직은 괜찮아요. 그리고...
텐카 : 간식 배는 따로니까..!
히카루 : ...그게 정말 신기하단 말이야.
아마나 : 여자들 대부분이 그럴걸? 아마 뭔가 연구 발표도 있던 느낌이던데...
히카루 : 위가 따로 있다고?
아마나 : 그건 아니고 아마 뇌가 더 받아들일 수 있..에이! 이런거 말고! 지금은 이런 이야기가 무슨 소용이야!
히카루 : 어...음..그렇지.
다음 이야기 주제
1.후미카에 관하여
2.치유키의 요리실력
@둘다 할거지만 순서를..
히카루 : 나? 어릴 때부터 먹었던 병원밥을 싫어한거 말고 뭘 좋아하냐는...으음...으음...이거다 싶은건 없는데.
치유키 : 그런가요? 그렇다면..
텐카 : 언니 요리 못하지 않아..? 몇 번 먹어보긴 했지만... 그렇게는...
치유키 : 괜찮아! 이제부터 배우면 돼!
히카루 : 아니 잠ㄲ...치유키 요리를 잘 못해?
치유키 : 그게 자취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가 않아서...
아마나 : 으음. 그거랑 살짝 다른 이유같은데..
치유키 : 에? 어떤 이유?
아마나 : 언니...간은 봐?
치유키 : 조..조금은?
아마나 : 그리고 불은 어떻게 해?
치유키 : 강불!
히카루 : ....그러니 안되는거같은데?
치유키 : 네? 어..어째서요?
히카루 : 나도 자취를 좀 했으니까 아는데..요리는 불도 중요하고 간도 자주 봐야 해. 참, 레시피를 보고 하는데 만약 어떤 재료가 없으면 어떻게 해?
치유키 : 음...비슷한걸 넣으려고 해요.
히카루 : 그거를 넣어도 된다고 적혀있었어?
치유키 : 기..기억이 잘 안나지만 아니었던 것 같아요.
히카루 : ....요리를 잘 못하는 사람들의 특징을 정말 모조리 갖고있는걸.
아마나 : 그치!? 오빠도 그렇게 생각하지!?
히카루 : 그야 요리 잘 안된다는 사람들 보면 대부분 저러니까. 뭐...가끔 재료나 요리법 문제 없는데 요리하고 나니 문제가 생기는 특이한 경우도 있지만, 치유키는 그게 아닌 듯 하네.
치유키 : 으..으음...
히카루 : 그나저나 이미지는 어떻게 보면 젊은 엄마같은 느낌인데 요리는 못한다는게 어떻게 보면 반전인걸.
치유키 : 혹시..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히카루 : 나보다는 우리집 애들이 더 잘 알려줄ㄱ..
아마나 : 에잇!
히카루 : ..아퍼! 왜!?
아마나 : 오빠!
히카루 : 왜!?
아마나 : 말 뜻을 잘 이해해야지!
히카루 : ...말 뜻? 잠시만, 치유키랑 둘이서만?
치유키 : 그..네.. 고마워, 아마나 쨩.
아마나 : 음! 이정도야 뭘!
히카루 : 기회가 언제 생길진 모르지만..뭐, 된다면 알려줄게.
치유키 : 감사합니다. 후후... 그런데 요리를 배우면 그...팬 분들이 말하는 엄마 속성이 더 강해지는거 아닐까..요?
히카루 : 나한테 뭐 좋아하는지 물어보는건... 나한테 요리해주고 싶어서 아니야? 그리고 요리 잘하면 요리프로같은 곳에 나갈 수도 있고...
치유키 : 요리프로.. 그것도 좋네요.. 후후, 네. 그러면 저희 집에 오실 때까지 기다리고 있을게요.
히카루 : ...(어쩌다 약속한개가 그것도 좀 치명적인게 잡힌 느낌인데 괜찮으려나..) 그래, 뭐.. 나도 그리 잘 하진 못하지만 되는데까진 알려줄게.
아마나 : 으음...아마나랑 텐카도 자취하면 오빠를 부를 수 있을텐데...
히카루 : 부모님 계신 곳은 좀 그렇다. 아마나..
아마나 : 으음....
텐카 : 나..나 쨩, 언니알려줄때 우리도 가면..
아마나 : 텐카 쨩! 그건 안된다구! 둘이만 있을 기회를 줘야지. 그래야 언니가 먼저 낚아채고 우리도 그 다음에...
텐카 : ..아! 그렇구나. 니헤헤...알겠어.
치유키는 히카루가 집에 온다는 말을 들었을 때 부터 기분이 좋아졌는지 싱글벙글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히카루는 어떻게 알려줘야하려나 하는 고민을 하며 물이나 조금씩 마셨고 알스트로메리아도 음식을 다 먹고 배를 채운 듯 자리에서 일어났다.
히카루 : 그럼 계산하고 올테니까 먼저 나가있어.
아마나 : 잘 먹었어 오빠~
치유키 : 다음엔 제 요리를 대접해 드릴게요. 후후..
히카루 : 그거 나랑한 걸로 주려는건 아니지?
치유키 : 또 와주신다면...해드릴게요.
히카루 : 확인차 한번 더 가야하려나...으음, 같은 사무소라면 도시락같은걸 해달라고 했을텐데.
치유키 : ...이적...
아마나 : 그..그건 안돼 언니!
치유키 : 앗, 미..미안. 나도 모르게 그만..
아마나 : 아무리 오빠가 좋다지만 이적은 여러모로 귀찮은거 알잖아?
치유키 : 응..알지...
텐카 : 이..일단 나가자. 나 쨩, 언니.
그렇게 알스트로메리아가 먼저 나가서 근처의 카페를 검색하고 있었고 히카루가 계산을 마치고 나왔다.
히카루 : 인당 1개를 넘어서 그런지 살짝 비싸지만 뭐 됐나. 이정도면 싼 편이지... 이제 어디 카페 갈거야?
문을 나서기 전 혼잣말을 하고 열고 나와 어디 갈건지 물은 히카루는 그녀들의 옆에 섰다.
아마나 : 음, 으음...어디로 갈까아...
히카루 : 아직도 못 정했어?
아마나 : 에이, 우리 나오고 오빠 나오기까지 시간이 얼마 안지났다구?
히카루 : 아, 그래? 바로 나왔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보네. 그래 그럼..
아마나 : 음...정했다!
히카루 : 빠르잖아!?
아마나 : 이번엔 우리가 살거니까 그냥 비싼 곳으로!
히카루 : 그럼 뭐... 잘 마실게.
아마나의 안내를 따라 이동한 히카루와 아이돌들은 제법 좋아보이는 카페로 갔고 2층의 구석 자리로 갔다.
그리고 각자 마시고 싶은걸 주문한 다음 텐카가 지키고 있던 자리로 돌아와 다시 이야기를 시작했다.
아마나 : 그러고보니 오빠, 우리가 집들이 갔을 때 그...사기사와 씨?
히카루 : 후미카? 왜?
아마나 : 그...사귀는거지? 두 사람은?
히카루 : 뭐..너희들이니까 말하는거지만, 그렇지.
아마나 : 헤에...어디가 좋아서? 분명 앞머리를 올렸을 때는 엄청 아름다웠지만 그것만으로는 사귀지 않을 것 같아서.
치유키 : 으음..확실히 저도 궁금하네요..
텐카 : .....
히카루 : 확실히 후미카의 외모는 같이 사는 애들 중에서도 정말 예쁘긴 한데..
아마나 : 으휴, 주책.
히카루 : 아니, 너도 칭찬한ㄱ..
아마나 : 빨리 다음 이야기!
히카루 : 하아...뭐, 후미카는 나랑 취미도 맞고 또 매우 차분한 분위기라서 마음도 진정돼. 으음...근데 후미카랑은 제법 오래 알아와서 이유를 말해라 라고 하니 막 생각은 안나네.
아마나 : 에..그게 뭐야. 오래봐서 좋다는 이야기야?
히카루 : 익숙해진 것도 있고, 음...그리고 너희도 봤겠지만 매우 차분하다가 그..부끄러움에 머리가 과열되서 완전히 성격이 바뀐 모습, 그것도 신선했거든. 지금은...둘이 반반 섞인 느낌으로 됐고.
아마나 : 그게 가능해..? 성격이 변하고 막 섞이고..
히카루 : 나한테 묻지 말아줘... 어쨌든 그런 점도 좋고..펑퍼짐한 옷을 주로 입어서 티가 안나보여도 제법 몸매도 좋고..
아마나 : 헤에..변태!
히카루 : 나도 남자다보니까 그런 점이 좋은건 어쩔 수 없는걸.
아마나 : 그 분 혹시 사이즈..알고 있어?
히카루 : ...알고야 있지. 담당이니까.
아마나 : 알려줘!
히카루 : 왜!?
아마나 : 그야 궁금하니까! 얼마길래 오빠가 그런 소리하나 싶어서!
히카루 : ...84야.
아마나 : 아마나가 80이고...텐카 쨩이 81...그리고 언니가..
치유키 : 으음..그..그건 굳이 안 밝혀도..
텐카 : 89...니헤헤...
히카루 : ....
치유키 : 테..텐카 쨩!
아마나 : 아무튼 몸매에선 확실히 치유키 언니가 점수가 높네!
치유키 : 으으...
히카루 : 뭐, 아무튼...후미카는 후미카니까 좋다..라고 알아두면 될거야.
아마나 : 흐응...그럼 다른 사람들은?
히카루 : ..노 코멘트.
아마나 : 절대로 뭔가 있는 발언이잖아!
치유키 : 으음...오래 봐서 그렇다라...부럽다...
텐카 : 책을 좋아한다라..으음... 그럼 나는 게임을 좋아하는 면으로 밀고 가야지..!
히카루 : ..가, 갑자기 왜이래. 아무튼 벨 울리니까 갔다올게.
아마나 : 흐응...알았어. 그럼 다음 이야기나 준비해야겠다. 무슨 이야기할까?
텐카 : 으음..커플이 같이 살면 역시...니헤헤...
아마나 : 그..그건 좀 그렇지 않을까? 아무리 그래도 프라이버시고...
치유키 : 관심 있다는 나이인건 이해하지만 그건 아무래도...
텐카 : 하지만...나만 관심있는건 아닌 것 같은데?
아마나 : 과연 오빠가 답을 해줄까..?
치유키 : 화낼 것 같은데... 안하는 게 낫지 않을까?
아마나 : 마..맞아. 아무리 오빠라도..
텐카 : 관심 있다는건 부정 안하는구나. 니헤헤... 나만 그런건 아닌것 같아 다행이야..
카페에서 어떤 이야기를 할지 골라주세요!
1.다른 아이돌들과의 관계
2.텐카가 제시한 그것
3.기타의견접수칸
치유키 "저기 오라버니, 혹시 저희 말고 또 데이트 잡힌 사람이 있나요...?"
히카루 "(후발주자라 우리 애들이랑 경쟁하는 건 힘드니까 견제 대상으로 다른 후발주자를 정한건가?)"
@그런데 치유키 요리를 못하는 거였으면 저번에 4럭셔리랑 대결할 때 요리는 어떻게 만든거지?
아마나 : 그러지말고 오빠랑 이야기하기전에 먼저 우리의 매력을 정리해보자!
텐카 : 응? 가..갑자기?
아마나 : 응, 그래야 우리가 좀 더 어필을 하고 프로듀서로써 어떤지 이야기를 할 수 있지 않겠어?
치유키 : 으음...확실히 그건 일리가 있네. 근데..이미 그거 전에 이야기해서 아시지 않을까?
아마나 : 에이, 이런걸로 이야기의 물꼬를 틀고 하는거지.
히카루 : 나왔...무슨 이야기 중이야?
아마나 : 응? 음...그냥 이것저것?
히카루 : 그래? 그럼 뭐.. 자, 일단 다들 시킨거 하나씩 받고...토스트는 가운데에 놓고...
아마나 : 헤헤, 고마워 오빠! 역시 배려심이 좋아!
히카루 : 이정도로 뭘.
아마나 : 참, 이거 다 먹으면 팥빙수 먹을거다?
히카루 : ....또 들어간다고?
아마나 : 그야 여기서 이야기 할거니까~ 좀 오래 있을거라구?
히카루 : 오래있을거라면 뭐...어느정도 소화도 되겠네.
아마나 : 오빠 오빠. 우리들의 매력은 뭐라고 생각해?
히카루 : ..? 일단 순수함, 치유되는 분위기, 포근함..뭐 평화로운 분위기들이 다 갖춰져있다 정도일까..
아마나 : 헤에...그럼 아이돌이 아닌 우리는 어때?
히카루 : 아마나는 역시 그 나이대 여고생답고...텐카는 게임 좋아하는 애...치유키는 역시 다 돌봐주는 큰 언니의 느낌이지.
치유키 : 큰 언니인가요..으음, 확실히 대부분 다 저보다 어리긴 하고..
아마나 : 어디 한 부분도 크긴 하지...
텐카 : 맞아맞아..!
치유키 : 얘..얘들아..!
히카루 : 크흠! 왜 갑자기 그런 얘기로 가는거야. 그런 이야기는 성인조들 만날 때 듣는걸로 충분해...
치유키 : 아, 그러고보니... 오라버니, 혹시 저희말고 또 데이트 잡힌 사람이 있나요?
히카루 : 음..으음..왜?
치유키 : 아, 아니. 그게...궁금해서요..
히카루 : 있긴 하지..그때 요리 대결 때 봤던 머리 양 옆으로 특이하게 묶은 사람 봤지?
아마나 : 아, 그 주책이던 분?
히카루 : 그 이야기 대놓고 하면 화내니까 주의해.
아마나 : 에이, 설마 이걸 대놓고 말하겠어? 그리고 같은 사무소도 아니라 보기 힘들다구.
치유키 : 몇 명..이나 있나요?
히카루 : 으음, 묻는 이유를 알 수 있을까? 싫으면 말 안해도 되고.
치유키 : 그..그게...으음...인기가 많으시니까..분명 또 있지 않을까...해서요... 또 그 분들을 알아둬야 견ㅈ..아, 아니. 알아두면 좋으니까요.
히카루 : ....뭔가 들렸지만 못 들은걸로 할게. 765의 시호랑...아마도 4럭셔리도 해달라고 할 분위기니까 포함하고... 당장 잡힌건 그정도려나. 아니면 내가 기억을 못 하는거 일수도 있고..
치유키 : 기..기억을 못할 정도인가요?
히카루 : 앞으로 그럴지도 몰라...
치유키 : 정말 대단하긴 하네요...
아마나 : 대체 발이 몇개야...
텐카 : 저정도면 문어가 아니라 촉수인ㄷ....
히카루 : 쉿, 텐카. 조용히.
텐카 : 니헤헤...
히카루 : 뭐, 일단은 그정도고...
치유키 : 일단 그럼 3번..이란건가요?
히카루 : 4럭셔리가 1:1 데이트를 하겠다 시위하지 않는 한 아마?
치유키 : 알겠습니다.
히카루 : 그리고 또 언제 같이 사는 애들이 데이트하자 할지도 모르고...그리고 싫은건 아니지만 밖에 나와있는건 피곤해서 좀 텀은 둘거야.
치유키 : 그러시군요... 역시 텐카 쨩이랑 비슷한 과...
텐카 : 응응....잘알지...
아마나 : 오빠, 오빠. 그럼 좋아하는 요리 말고 좋아하는건 뭐야?
히카루 : 요리 말고 좋아하는거? 어...취미 쪽으론 게임이나 독서....그리고..으음..으으음....
아마나 : 좋아하는 것도 거의 없어..?
히카루 : 그런건 깊게 생각 안해서 말이지...어릴 땐 아파서 생각할 겨를도 없었고. 요즘은 좀 낫지만 옆에 여자들이 많아서 생각할 틈이 잘 안나기도 하고...
아마나 : 그..그러면 그...으음...야한거에 흥미는 있는거지?
히카루 : 야! 뭔 소릴 하는거야!?
아마나 : 아니 그...좋아하는게 없다길래 혹시나 해서...
히카루 : (애들이 들으면 당장 날뛸...아니다. 말하지 말자.) 흥미가 없진 않지...
아마나 : 휴우..다행이다. 그쪽에도 흥미 없는줄 알았네.
히카루 : 나 아직 20대다..?
아마나 : 하지만 지금 반응은 마치 할아버지 같았는걸?
히카루 : 몇몇 인생의 풍파는 좀 겪긴 했으니 좀 염세적인 반응이 나와서 그럴거야. 고치기가 쉽지 않더라고...
아마나 : 헤에... 그럼 여자의 부위중엔 어디가 좋아?
치유키 : 아..아마나 쨩!?
히카루 : 뭐...그렇게 물으면 보통 다리랑 가슴 말하던데. 맞아?
아마나 : 엉덩이도!
히카루 : 흐음....
치유키 : 오라버니..!?
히카루 : 아니, 뭐. 자주 듣던 질문이긴 해서 괜찮아. 근데 나는..안가리는데.
아마나 : 우와아... 여자들도 동등하게 몸도 동등하게 좋아하는건가...
히카루 : 왜 질색하는 표정이야. 그야 다 좋은걸 어떻게 해.
아마나 : 정말 우위가 없어?
히카루 : 그게 말이지...(사실대로 말하면 질색할거니까...) 지금은 말 못해.
치유키 : 에...왜 그런가요?
히카루 : 여러모로 말하기가 좀 그래. 으음, 이건 직접 겪...아니, 이게 아니라.
텐카 : 응?
히카루 : 아니야, 아니야. 신경쓰지마. 뭐 나중에 알게 될거야.
치유키 : 으음...?
아마나 : 오빠도 비밀 많구만! 뭐, 그점도 매력이라고 생각하지만!
히카루 : 치..칭찬 고맙다...
아마나 : 뭐, 차차 알아가면 되겠지. 오빠가 그렇게 말했으니까. 헤헤.
히카루 : 그렇지. 급할 필요는 없어. 응.
텐카 : 음..오빠, 텐카 궁금한게 있는데... 물어봐도 돼?
히카루 : 응? 뭔데?
텐카 : 방금 나 쨩이 한 질문에 살짝 이어서..우리 셋 중에..가슴 다리 엉덩이의 순위권은 누구야?
히카루 : ...하?
아마나 : 에이, 텐카 쨩! 가슴이랑 엉덩이는 당연히 언니지! 크다구? 모양도 이쁘다구?
치유키 : 얘들아..! 부..부끄러워..!
히카루 : 뭐...옷 위로 보는 모양은 크기가 우선되니까 아마 그렇겠지..
아마나 : 여..여기서 알몸을 보이라는건 좀...그렇지 않을까?
히카루 : 그런 말 안했어! 비약이 어디까지 가는거야!?
텐카 : 니헤헤...그럼 다리 뿐이란거네? 그럼..누가 좋아? 1등에게는..상을 주자..
히카루 : 상?
텐카 : 내용은...우리끼리 상의할게. 잠시...
그렇게 아마나와 텐카, 치유키가 상으로 무엇을 할지 히카루가 안들리게 상의를 했고 그것을 마치자 다들 얼굴이 빨갛게 변했다.
아마나 : 으..으음. 다리정도는 보여줘도 되니까..자, 여기.
히카루 : 아니, 굳이 대답 안해도 되는ㄱ..
치유키 : 여..여기요 오라버니..
히카루 : 쿨럭...
텐카 : 테..텐카 것도..!
히카루 : 하아아.....
다들 슬쩍 다리를 들어올리거나 치마를 좀 걷어올리는 등 어필을 했고 히카루는 어차피 대답하게 될 것 같아서 체념하고 그녀들의 다리를 살폈다.
그리고....
선택!
1.아마나
2.텐카
3.치유키
아마나 : 뽑자면!? 과연 누굴까!
텐카 : 역시 나 쨩..? 아니면 언니..?
치유키 : 에..에이, 설마. 나는 약간 다리에 살집도 있어ㅅ..
히카루 : 치유키려나..
치유키 : 네!? 저..저인가요!?
아마나 : 에에..가슴 엉덩이 허리 전부다 언니라니! 으으...
텐카 : 나 쨩..뭐해?
아마나 : 응? 가슴을 만지면 커진다는 소리가 있어ㅅ..
히카루 : 그거 미신이야.
아마나 : 에? 테스트 해봤어?
히카루 : 그게 사실이겠냐!? 그리고 무슨 테스트!?
아마나 : 그야 여자들이 그렇게 많으면 그거를 직접 실험해볼 ㅅ..
히카루 : 아니니까 조용히 해. 하아...
텐카 : 나 쨩, 남자가 만져줘야한다는 소리도 있ㅇ..
히카루 : 그것도 아니야!
치유키 : 아..으..정말 저 인가요?
히카루 : 응. 과하지 않다면 매끈하게 잘 빠진 다리도 좋지만 그..본인들은 살집이라고 하지만 몸매에 맞는 다리르 가진 사람 쪽이 더 좋아서..
치유키 : 그..그러시군요. 으음..기분이 좋지만 묘하게 부끄럽네요..
아마나 : 하아..그럼 가슴이나 엉덩이는 희망이 없으니 다리를 좀 더 예쁘게 해야겠다. 그럼 일단 상으로~
히카루 : ..내 손은 왜 잡아?
아마나 : 상을 주기 위해서지! 그건 바로..얍!
치유키 : 햣..!?
히카루 : 아마나!?
아마나 : 가장 예뻐보이는 다리를 만지작거리는것! 다 같이 합의한거니까 마음껏 해도 된다구~
히카루 : 아..아니 잠깐..!
치유키 : 저..저는 괜찮으니까 오라버니가 만지고 싶은 만큼...만지셔도 되는걸요..
아마나 : 언니 다리 엄청 말랑하고 부드럽다구. 감촉면에선 우리 중 최고야!
히카루 : 그야 너가 지금 누르고 있으니까 그건 아주 잘 느껴진다만..!
아마나 : 손가락을 슥슥 움직여서 변형시켜보라구~
히카루 : 알겠어! 내가 할테니까 일단 손 놔봐!
아마나 : 흐흥, 진짜지? 나 수시로 확인한다?
히카루 : 알겠어 알겠어. 그러니 일단 진정해.
텐카 : 니헤헤...중독될거야 아마..
히카루 : 하아...그럼, 치유키. 그...시작할게?
치유키 : ㄴ..네...
아이돌들과 깊은 관계를 갖기 전까진 허벅지를 보거나 만지면 폭주했던 전적이 있어서 히카루는 매우 당황했지만 다행히 그런 기색은 나타나지 않았고 치유키의 허벅지 감촉을 느끼기 시작했다.
아마나 : 어때 어떄? 좋지?
히카루 : 그야 아이돌들의 허벅지면 당연히 좋지..
치유키 : 다..당연한건가요..
히카루 : 아니, 그렇다고 안좋다는게 아니라... 끄응...
치유키 : 뭐..뭔가 카페에서 이렇게 치마를 올리고 다리를 만져지는 감각은 처음이라 그런지...엄청 부끄럽네요..
히카루 : 그..그렇지? 그럼 역시 이정도에서..
치유키 : 아니에요. 계속..해주세요.
히카루 : ....
텐카 : 나..나 쨩. 뭐해?
아마나 : 응? 오빠가 언니 허벅지 만지는거 구경중인데?
텐카 : 그렇게 대놓고 테이블 아래를 보면 뭔가...팬티 사이를 보려는 변태 같은데..?
아마나 : 에이, 감시야 감시. 어차피 내 쪽에서 빛으로 비추지 않는 이상 안보인다구.
텐카 : 그..그런가?
히카루 : ....
치유키 : ....
아마나 : 응응, 역시 이렇게 확 진도를 빼버려야 할 것 같단 말이야.
텐카 : 으음...이제 만날때마다 만지려드는게 아닐까?
아마나 : 그걸 노린건데?
텐카 : 나...나 쨩...
히카루의 손가락 움직임에 따라 치유키의 허벅지는 찰흙처럼 변형되어갔고 두 사람 다 이상야릇한 기분이 되어서 아무말도 없었다.
아마나 : 봐봐, 오빠도 만지는데 집중하잖아.
텐카 : 언니는 얼굴 엄청 붉어졌고..오빠도 제법 붉네...니헤헤..
아마나 : 이대로 우리도 기회를 노려보자구!
처음엔 싫은 듯 했으나 역시 예전에 폭주할 만큼 좋아했던 것이다보니 히카루의 손은 치유키의 허벅지를 점점 더 적극적으로 만지기 시작했다.
치유키 : 흡...
히카루 : .......
아마나 : 오..오빠? 뭔가 말이라도..
히카루 : ...아, 미안. 그...으음. 확실히 좋긴 좋..네. 응.
아마나 : 그렇지? 헤헤. 우리도 가끔씩 만진다?
히카루 : 그...그러냐. 응, 뭐. 이런 느낌이면...
텐카 : 무릎 베개 받으면...최고라구..니헤헤...그 어떤 베개도 못따라오는 극상의 감촉....
히카루 : ...꿀꺽.
아마나 : 아, 오빠 상상했다.
치유키 : 기..기회가 있을 때..흣, 해드릴게요..
아마나 : ...언니 지금 살짝 야릇한 소리가..
치유키 : 아..아니. 착각이야.
만져왔던 횟수가 횟수다보니 자연스레 그의 테크닉이 녹아난 손길에 치유키는 간혹 야릇한 소리를 냈고 아마나와 텐카는 못 들은 척을 했다.
히카루 : 그럼 그... 으음, 텐카, 아까전에 게임에 관한 이야기도 해준다고 하지 않았어?
텐카 : 참, 일단 이거 봐봐.
텐카가 건내준 폰을 한 손으로 받고 나머지 한 손은 아까 그 위치 그대로 둔 채로 텐카가 틀어준 영상을 보기 시작했고 아마나도 옆에서 같이 보았다.
아마나 : 헤에... 여기도 몬스터인가...
텐카 : 응! 멋진 몹의 골격을 그대로 쓴 다른 몬스터야! 아마도 간판 몹 같기도 하니 기대되는걸..!
히카루 : 헤에..확실히 걔 멋있지..
텐카 : 무기도 성능도 괜찮고...이쁘고..니헤헤...
치유키 : 그..그렇구나. 으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났는데 계속해서 만져오는 히카루의 손에 치유키는 점점 땀을 흘리고 있었고 히카루는 그것도 모르고 손가락을 계속 움직이고 있었다.
그리고...
1.데이트 끝
2.기타의견접수칸
아마나 "언니! 정신 차려! 지금 오빠를 어디로 데려가는 거야?!"
치유키 "앗?! 아, 아앗...! 나도 모르게 그만...!" ////
치유키 : 거기에 오라버니는 당연히 참여하는 거고?
아마나 : 아주 좋은 생각이야! 텐카쨩!
텐카 : 니헤헤...
히카루 : ...
히카루 : 시간도 좀 늦었는데.. 슬슬 가봐야 하지 않..
아마나 : 아니! 아직 아니야!
히카루 : ...또 어딜 가려고?
아마나 : 오빠도 우리에게 선물을 줬으니~ 답례를 해야지!
히카루 : 아니, 그건 나중에 해줘도...
아마나 : 오빠 갖고 싶은거 뭐야? 우리가 사줄게!
히카루 : 내 말을 안듣는군..
텐카 : 니헤헤..오늘 오빠의 시간은 우리꺼니까..
치유키 : 갖고싶은건 없으신가요?
히카루 : 내가 사도 되는건데 굳이 받을 필요는 없..
치유키 : 에이, 그렇게 말씀하지 마시구요, 서운해지는걸요..
히카루 : 아니, 그...난 받기만 하면 좀 그래..
아마나 : 흐흥, 그런 성격이라면 더 좋은데? 다음에도 데이트 할 수 있는거잖아?
히카루 : 시간만 난다면 뭐 못할거야 없지만..
텐카 : 오빠..피곤하구나. 니헤헤..
히카루 : 밖에 오래 있어서 그런거지 너희들이 피곤해서 그런건 아니긴 해..
아마나 : 피곤한건 맞구나?
히카루 : 뭐... 그건 부정 못하겠지만. 근데 나 진짜 딱히 사고싶은게 없는데.. 옷도 오늘 또 받았고..
아마나 : 안고르면 또 옷 사러간다?
히카루 : 잠깐만 기다려봐.
텐카 : 저거 협박이야 아무리 봐도...
히카루 : ....
진짜 뭐 사지라는 생각만이 히카루의 머리를 가득 채웠고 대답은 쉽사리 나오지 않았다.
아마나 : 자...어떤 옷을 살까나~?
히카루 : 자..잠깐만..!
게임기는 대부분 있고 타이틀도 그냥 다운로드하면 되니 크게 갖고 싶은건 없었다.
그렇다고 딱히 옷을 주로 사서 챙겨입는 것도 아니고 화장품도 오히려 집에 사준 것들이 쌓여있었다.
히카루 : 저..저기, 정말 없는데...
아마나 : 그래? 흐응...그럼 역시 옷을..
히카루 : 아, 아니. 옷은 됐으니까..!
치유키 : 후후, 옷은 사려면 오래걸리니까요. 조금 걸을까요?
히카루 : 그..그거라면 뭐 좋지.
치유키의 중재에 히카루는 안도의 한숨을 쉬고는 천천히 걸어가기 시작했다.
텐카 : 음...으음..좋은 생각이 났는데..언젠가 다들 시간이 맞는다면 오빠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뭔가 하는게 어떨까?
아마나 : 어떤걸 하는데?
텐카 : 어..음...어어...
아마나 : 단합대회 라던가? 다 같이 모여서 체육대회 처럼!
텐카 : 체..체육대회는 내가 싫은데...
아마나 : 괜찮아! 내가 있잖아!
치유키 : 으음...근데 다들 아이돌들이라...시간이 맞을까?
히카루 : ....저기, 여러분들? 대체 무슨...
치유키 : 거기에 오라버니는 당연히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거고...
히카루 : 예?
아마나 : 아주 좋은 생각같아 언니!
텐카 : 니헤헤...한다면 재미있겠다..다들 오빠를 걸고 진심으로 뭔가 하려는 모습이 기대돼..!
히카루 : 대체 상품으로 뭘 걸어야할지 모르겠는데요 여러분들!?
아마나 : 응? 간단하잖아. 오빠 자유 이용권!
히카루 : 누가 받느냐에 따라 제 몸이 위험해지는데요!?
아마나 : 에이, 설마~
히카루 : 그리고 받아서 뭐하려고..?!
아마나 : 그건..으음...비밀!
텐카 : 아.
치유키 : 앗...
히카루 : ..내가 생각하는 그거 아니지!?
아마나 : 그..글쎄~
히카루가 한명 씩 다 번갈아가며 쳐다봤지만 그녀들은 전부 그의 시선을 피할 뿐이었다.
히카루 : ....하아...
그런 행동에 바로 뭘 말하는 것인지 파악한 히카루는 바로 한숨을 쉬었다.
히카루 : 아니 뭐...끄응... 일단 보상은 둘째치고 뭘 할건데?
텐카 : 어? 어...
아마나 : 인원이 많으니까 정말 체육대회로 열어버리면...
히카루 : 공간 빌릴 곳도 힘들고 대여비같은게...
아마나 : 아이돌들이 과연 돈이 없을까?
히카루 : ....
텐카 : 오빠 자유이용권을 걸고 하면..아마 모집 1시간도 안되서 바로 끝날걸?
히카루 : 그걸 원하진 않는데..!? 그리고 또 시간이 맞을리가 없잖아.
치유키 : 흐음...사무소가 다 합쳐져서 합동 라이브하고...빈 시간을 이용하면...
히카루 : 그게 될리가 없잖아...
아마나 : 에에...
히카루 : 그리고 아이돌들 그렇게 모아서 그런건 무리고..
아마나 : 아니면 오빠 집에서 뭔가 하는건!?
히카루 : 그런 대인원이 모여서 뭘 할지 모르겠는데요!?
아마나 : 대인원이구나...
텐카 : 대체 몇 명일지..니헤헤..
치유키 : 일단 옆에만 10명에...우리랑...4럭셔리에 1분 더랑...아까 들은 2명..? 거기에 흥미있는 사람들까지 포함하면...
아마나 : ....3자리가 나오진 않겠지?
치유키 : 에이, 설마.
히카루 : 그건 아니야.... 아무튼, 그건 무리고..
아마나 : 으음...요리대결은 했었고... 또 뭐가 있을까 집에서 할만한게..
텐카 : 그래도 넓은데다가 2층이었으니까... 다 들어올수는 있을텐데..
히카루 : 그거야 가능하지.. 그냥 뭐 먹으러오는 정도는 가능해도...
아마나 : 우리 한번 해보자! 우리의 프로듀서님한테 부탁해서!
텐카 : 응!
히카루 : ....
치유키 : 후후, 이미 빠진 모양이네요. 뭐..내버려둬도 되지 않을까요? 어차피 실현 불가능일텐데..
히카루 : 불안해서 말이지..
치유키 : 뭐...이제 슬슬 돌아가도록 할까요? 시간도 정말 늦었고..
히카루 : 그래, 데려다줄테니까 일단 다 차에 타자.
아마나 : 음..아쉬운데..알겠어!
텐카 : 오늘만 날이 아니니까..니헤헤...
선택지
1.호텔
2.치유키 집
치유키의 집이 가까웠기에 네비를 찍고 우선 그녀의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히카루 : 밤길이니까 조심해. 최대한 가깝게 내려줄거지만 혹시 모르는게 있으니까..
치유키 : 후후,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하지만 그정도는 알고 있는걸요.
히카루 : 뭐...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런거니까..
아마나 : 우리는!?
히카루 : 아직 너희집이 아니잖아. 너희 걱정은 너희 집 근처에 가서 해줄게.
텐카 : 니헤헤..어차피 우리는 바로 들어갈 수 있ㅇ...
아마나 : 텐카 쨩!
히카루 : 그래도 해줄거니까 걱정하지마 아마나.
아마나 : 헤헤.. 알겠어!
그렇게 멀지 않았기에 치유키의 집은 금방 도착했고 치유키가 먼저 내렸다.
치유키 : 저..오라버니. 혹시 잠깐 나와주실 수 있을까요?
히카루 : 어? 왜..?
치유키 : 그..드릴 말씀이 있어서..
히카루 : ..? 얘네들이 들으면 안돼?
치유키 : 뭐..비슷한 느낌..이라고 해야겠네요.
히카루 : 그렇다면야 알겠어.
아마나 : 에? 으음...뭐지? 뭔가 불안한데..? 지켜보자 텐카 쨩.
텐카 : 응..!
히카루 : ..무슨 말이길래 그래?
치유키 : 음..별건 아니고 오늘 데이트해주신 것에 대한 보답이랄까요...
히카루 : 그건 굳이 안해줘도 되는건ㄷ...
치유키 : 에이, 그러지 말아주세요. 원하는 사람은 받기 힘들지만...주는 사람에겐 너무나 간단한거니까요.
히카루 : ..? 그런게 있나?
치유키 : 그건 말이죠. 바로...
치유키는 히카루의 얼굴을 잡아서 천천히 끌어당기기 시작했다.
그 행동에 무엇인지 바로 간파했지만 거부하기엔 꽃말로 이미 어느정도 마음을 표현했기에 히카루 또한 눈을 감고 기다렸다.
아마나 : 어...언니..!?
텐카 : 서..설마 키스하는거야?
쪽 하는 소리가 두 사람의 입술사이에 작게 들렸고 치유키도 히카루도 동시에 눈을 뜨고는 붉어진 얼굴로 서로를 쳐다보았다.
치유키 : 무..무슨 뜻인지 이해하셨죠?
히카루 : 확실히 그러네. 원하는 사람은 받기는 힘들지만 주는 사람은 언제들지 줄 수 있는 것...
치유키 : ...음, 어...
히카루 : 그럼 이제 가볼..
치유키 : 자..잠시만요. 조금만 더 이렇게 있어도 될까요?
히카루 : 응? 어떻ㄱ...팔짱?
치유키 : ㄴ..네. 안될..까요?
히카루 : 어디선가 뜨거운 시선이 느껴지지만...뭐, 잠깐이라면야.
그렇게 치유키는 히카루에게 팔짱을 끼고는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히카루 : ..저기? 치유키? 어디로 가는거야?
하지만 치유키는 아무런 말 없이 자신의 집 문 앞으로 걸어가 비밀번호를 누르기 시작했고..
아마나 : ..언니! 지금 오빠를 어디로 데려가는거야!?
치유키 : ...! 어머나, 나..나도 모르게 그만...
히카루 : ..방금 정조의 위기를 맞을 뻔했던건가.
아마나 : 그냥 지켜보고 있었는데 키를 누르길래 바로 튀어나왔어.
히카루 : 잘했어.
치유키 : 제..제가 오라버니를 강제로 어떻게 할 수도 없는걸요..
히카루 : 뭐, 그래도 집 앞까지 왔으니까 안전하겠네. 그럼 들어가봐. 다음에 보자. 활동 열심히 하고?
치유키 : 무슨 10살짜리 애한테 말하시는 것 마냥..후후, 알겠습니다. 오라버니도 조심히 들어가세요.
아마나 : 언니 잘가~ 자~ 그럼 우리 집이다!
치유키 : 응, 텐카 쨩이랑 아마나 쨩도 조심히 들어가고~
히카루 : 그럼 다시 차에 타. 바로 데려다줄테니까.
그렇게 아마나와 텐카도 자기들의 집으로 데려다 준 다음 히카루도 자기의 집으로 돌아갔다.
오늘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이돌들이 돌아오자마자 추궁하기 시작해 히카루는 골치가 아파오기 시작했지만 적당히 얼버무려 대답하고는 씻고 방으로 들어갔다.
다음 이야기
1.잡지 발매
2.치히로와 사토의 이사
히카루 : 으음... 내일이지?
카나데 : 응, 내일이야.
히카루 : 우리가 남는 방이..
카나데 : 아직 많은데? 여기 엄청 넓거든.
카에데 : 후후...방도 많고 증축도 된다구?
히카루 : ...잠시만요? 증축?
카에데 : 응, 뭐 그 동안 우리는 나가야겠지만 여기 증축도 되게 건설해달라고 했거든.
히카루 : 그게...돼?
카에데 : 우리나라의 건축 기술은 세계 제ㅇ...
히카루 : 그만, 어딘가의 패러디 하지마.
후미카 : ...그건 얼마나 걸리는건가요?
카에데 : 아무래도 규모가 규모다보니까..좀 걸리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도 뭐 다들 숙소 잡아서 살 돈은 있으니까 상관없잖아요?
히카루 : ....뭔가 등골이 오싹해지기 시작했는데. 뭐, 아무튼 지금 중요한건 내일 사토 씨랑 치히로가 온다는거고..
카에데 : 술친구가 늘었는걸. 후후...
미유 : 그래도 신 씨도 집안일도 잘하고 활발하니까요. 한층 더 분위기가 살지도 모르겠네요 후후..
히카루 : 그럼 내일은 또 바쁘겠네. 도울거 돕고.. 그래도 2명이니까 오래걸리진 않겠다.
미나미 : 그나마 다행이네요. 둘다 짐이 많을까...걱정이 들지만요.
히카루 : ..치히로는 일단 옷이 많을걸. 걔 취미가 코스프레니까..
시키 : 헤에...그럼 이제 치히로 쨩이랑은 코스프레 ㅅ.....
카나데 : 시키, 머리가 왜 그쪽으로 밖에 안도는거야?
시키 : 시키 쨩은 본능에 충실할 뿐이라구! 요즘 안해서 엄청 쌓였ㅇ..
히카루 : ...시키, 순서는 지켜야지.
시키 : 가만, 내 앞에 누구였지..? 으음...
카나데 : ...왜?
시키 : 응? 그야 같이 하자고 하려는데?
히카루 : 쿨럭...아, 아무튼 난 이제 자러갈게. 내일은 이사 도와야하니까 혼자 잘거고...
카나데 : 응, 굿 나잇.
시키 : 좋은 밤~ 그리우면 언제든 부르라구~
히카루 : 그랬다간 내일 짐 나르다가 졸거같으니까 안돼.
그렇게 히카루가 먼저 일어나자 다들 조금 더 이야기를 하다가 각자 방으로 들어가 잠을 청했다.
그리고 다음날이 되고 미유와 미나미가 당번이라 일찍 일어나 차린 아침을 먹고 씻고 이사가 오길 기다렸다.
히카루 : 다들 마스크 끼고...머리에 적당히 두건도 쓰고. 알겠지?
히카루 제외 일동 : 네~
히카루 : 으음, 그러면 오기까지 뭘 하고 있...
띵동~
시키 : 흐흥, 왔는데?
히카루 : 뭐, 놀면 미묘하게 힘이 빠니까 오히려 좋지. 그럼 다들 시작하자.
치히로 : 안녕하세요~
사토 : 야호☆ 오랜만이다 히카루☆
히카루 : 네, 오랜만이네요. 잘 지내셨죠?
사토 : 그런 인사는 이따하고 짐이나 옮겨줘라 임마☆
히카루 : 우왓..! 이거 뭔데 이렇게 무거워요?
사토 : 알 거 없잖냐☆ 옮겨☆
이삿짐 센터 직원들도 왔지만 사람은 많을수록 좋기에 아리스를 빼고는 다들 짐을 옮기는데 협력했다.
미유 : 웃샤... 역시 땀이 좀 나네요..
카에데 : 이걸로 이제 술친구를 늘릴 수 있다고 생각하면..!
히카루 : ...다음번엔 술 좀 마시다 해야하나.. 요즘 술만 너무 찾는다 너?
카에데 : 그야 최근 고양이 귀 달고 하는 촬영 때문에 통 못 마셨다구! 다음엔 마셔주는거야!?
히카루 : 뭐, 취하지 않을 정도라면야.... 술도 분위기를 잡는데 좋고 또 지금은 마실 수 있는 사람이 적으니까 나쁘지 않겠네.
카나데 : 둘다 떠들지 말고 옮기세요. 점심까지는 정리는 아니래도 옮겨놔야죠.
카에데 : 네~ 알겠습니다~
시키 : 킁킁. 킁킁..
히카루 : ...뭐해?
시키 : 응? 아니, 그냥 냄새 맡는데? 이제 곧 달링 냄새로 잔뜩 채워질 것들이니까.
히카루 : ....너도 빨리 옮겨.
미나미 : 맞아요! 빨리 옮기세요!
아냐 : 미나미! 아직 많이 남아있습니다!
미나미 : 응, 알고있어! 그러니 어서 옮기자!
란코 : 우으...무겁다..
카나데 : 그런건 같이 들어야지. 자, 좀 낫지?
란코 : 가..감사합니다!
후미카 : 음...책에 비하면 그렇데 무겁진 않네요...
히카루 : 책...대체 얼마나 무거운걸 들고 다녔던거야. 괜찮아?
후미카 : 응, 책을 서점에서 많이 들고다녔던거니까..지금은 괜찮아. 후후. 그리고 어디 다치거나 하지 않은건 오빠가 더 잘 알잖아?
히카루 : 그렇지..체력은 좀 부족하지만.
후미카 : 오..오빠....
히카루 : 에이, 왜? 스카우트 초반 후미카가 얼마나 고생했는지 잘 아는데.
후미카 : 아, 그..그쪽 이야기구나. 응..
히카루 :...저기, 후미카? 대체 어떤 이야기로 착각한거야..
후미카 : 마..말 못해.
그렇게 후미카는 종종 빠르게 걸어 짐을 옮기러 갔고 히카루도 더 추궁하진 않았다.
10명이 넘는 사람들과 이삿짐 센터 직원들이 하니 짐 옮기는 것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고 사토와 치히로도 방을 배정받았다.
미나미 : 자, 여러분들의 방은 여기니까...짐을 다 정리하시면 규칙에 대해 설명드릴께요.
치히로 : 규칙?
사토 : 어떤건데 설명까지 필요한거냐☆
미나미 : 음...뭐, 아침식사 당번과 청소 당번..우선 집이 넓고 사람도 많으니까요. 스케줄을 적당히 고려해서 짜고 있어요. 그리고 또..여러분들은 그...오빠랑 동침하셨으니까, 그..그에 대한 것도..
사토 : 잠깐 뭔가 불안한데☆ 설마 하고 싶을 때 못 하는거냐☆
미나미 : 당연하죠...! 그렇지 않으면 시키 씨라거나...후미카 씨라거나...달려들거라구요!?
치히로 : 시키 쨩은 그렇다쳐도..후미카 쨩이 그런가요?
미나미 : 으음, 그. 그게...아, 아무튼 이게 중요한게 아니라! 이거에도 순서가 있어서... 그리고 앞 사람과 마음이 맞으면 그...음...여. 여럿이서도 가능하다고는...
사토 : 와오☆ 첫 경험 하자마자 바로 스펙타클한 플레이☆ 하지만 흥미가 생기는걸. 흐흥...
미나미 : 아, 아무튼! 자세한건 나중에 말씀드릴테니 우선은 정리하고 계세요.
히카루 : 우와..힘들었다..
카나데 : 고생했어. 무거운거 골라 드느라 허리 좀 아팠겠는데?
히카루 : 뭐어..그 와중에도 놓친게 있는 듯 하지만.
카나데 : 그건 여럿이서 들면 되니까. 굳이 급하게 할 필요도 없고... 그나저나 슬슬 배고프네.
히카루 : 그러게...
카에데 : 이삿날은 역시 배달음식이지요!
미유 : 화..확실히. 그게 편하죠. 짐 정리하는데도 시간이 걸릴거고 저희도 다시 청소하는데 좀 걸릴테니 밥을 할 시간은..
히카루 : 그럼...뭐 시키지. 역시 짜장면?
시키 : 흥미있음!
히카루 : 음..다른 사람들은?
짜장면에 대한 것은 다른 사람들도 크게 이견이 없는 듯 해서 히카루가 인수에 맞게 짜장면과 탕수육을 적당히 주문을 했다.
그리고...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니면 무슨 얘기를 할지 적어주세요!
그런데 거의 다먹어서 그런지 2-3 명밖에 주지 못할 것같다.
이에 여기 이 자리에 모인 아가씨들이 그 몇 명의 자리를 놓고 대결을 펼치는데...
히카루 : 그럼 그 주제는 누가 정하는데?
당연히 니가 정해야지!
사토, 치히로 : 오늘밤에 여기 있는 사람들 전부한테 쥐어짜이고 싶지 않으면 게임 끝날 때까지 여기 남아 있어라?
히카루 : 네...
히카루 : 다들 배고팠구나..
시키 : 배고파! 엄청! 짐 옮기느라 고생했다구!
미나미 : 가벼운것만 옮기셨잖아요!
시키 : 냐하, 들켰어?
히카루 : ..아니야, 미나미. 쟤가 가벼운거라도 해준게 어디인가 라고 생각을 해봐.
미나미 : ...어, 듣고보니 그렇네요?
시키 : 오호...한 거 자체로 칭찬인가. 나햐햐. 다음엔 사라져야겠는걸.
미나미 : 다음이 없...없..? 없을까요?
히카루 : ....나한테 묻지마. 이 집도 나는 모르게 생긴거니까..
카에데 : 아무튼간에 먹도록 해요 다들~
어느샌가 모두의 짜장면과 탕수육, 군만두까지 전부 뜯겨있었고 히카루를 제외하곤 다들 비비고 있었다.
히카루 : ...어느샌가 다 비비고 있었군. 그럼 나도 비벼야지.
치히로 : 그럼, 잘먹겠습니다~
치히로의 말을 시작으로 너도나도 잘먹겠습니다 인사를 했고 곧 대화도 없이 먹는 소리만 집 안 가득 퍼졌다.
탕수육 3그릇 중 2그릇이 비워졌고 짜장면도 다 먹거나 거의 다 먹었을 때 쯤 이제 여유가 생긴 것인지 대화가 시작되었다.
시키 : 있지, 지금 이렇게 사람이 많은데 과연 우리 달링은 아앙 해달라면 누구에게 해줄까 궁금하지 않아?
히카루 : .....
바로 얼마 전에 매우 비슷한 일이 있어 히카루는 순간 '데자뷰인가'싶었으나 허벅지를 살짝 꼬집어보니 현실이었다.
후미카 : 그거 흥미가 있긴 하지만..지금 사람이 너무 많다보니 곤란할 것 같아요..
시키 : 그게 재미있는 부분인데?
카나데 : 내가 하는 장난은 가끔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 같단 말이지.. 뭐, 확실히 재미있어보이긴 하지만?
사토 : 오, 그거 흥미 생기는데?
미나미 : 다들 오빠를 너무 곤란하게 하지 마세요!
시키 : 아, 나왔다 수호천사. 흐흥, 하지만 우리만 관심있는건 아닐걸? 그리고...미나미 쨩은 어때?
미나미 : ㅁ..무슨 소리신가요! 아무튼 오늘은 짐정리를 해야하니 어서 먹고 돌아가ㅅ..
아냐 : 저도 흥미가 생깁니다 미나미!
미나미 : 아냐 쨩 까지!?
시키 : 흐흥, 거봐. 우리만 그런게 아니라니까? 카에데 쨩도 분명 흥미가 있을거고?
카에데 : 어라, 들켜버렸나요~ 후후. 사람이 많으니까 이럴 때나마 좀 증명받고 싶은걸요?
미유 : 저..저도..
히카루 : '음, 이거 매우 곤란한 전개다. 빨리 빠져나가야할텐..'
시키 : 자~ 달링은 누구에게 아앙~ 해주고 싶어?
히카루 : '!? 언제 왔..' 어..어?
시키 : 뭘 모른 척이야. 다 들었잖아? 흐흥... 내가 달링한테 들릴 목소리 볼륨도 모를 것 같아?
히카루 : .....
시키 : 역시 거짓말은 못한다니까? 그 점이 귀엽지만. 아무튼..어때? 여기 많고 많은 꽃들이 있는데...어떤 꽃에게 먹을 것을 주고 싶어?
사토 : 뭘 망설이냐 짜샤☆
히카루 : 그... 이거 2번에서 3번 먹으면 끝날 것 같..
치히로 : 그럼 더 좋네. 괜히 다 주는 거보다야 딱 2,3명만 깔끔하게 먹고.
히카루 : ....
무슨 말을 해도 빠져나갈 구멍이 없단 게 슬슬 체감이 된 히카루는 마지막 탈출을 시도했다.
히카루 : 저기, 이제 다들 배부를테니까....이제 난 새로 이사온 사람 짐 정리를 도와주ㄹ..
치히로,사토 : 당사자가 여기 있는데 무슨 소리?
히카루 : ....
사토 : 새로 온 사람 바로 침대에서 보고 싶은거냐 임마☆
치히로 : ..뭐, 이럴 땐 껴볼까요...
히카루 : 저..저기...
사토 : 아, 두 사람으로 부족한거냐☆ 그럼 전부 ㄷ..
히카루 : 히이익...!
미나미 : 저...저 그럼 차라리 이런건 어떨까요?
시키 : 으흥? 이제 미나미 쨩도 우리편으로 돌아선거야?
미나미 : 아냐 쨩이나 란코 쨩도 저렇게 눈을 초롱초롱 빛내고 있고..흐름이 이쪽인듯 하니까요.
카나데 : 후후, 그거 좋지. 분위기 잘 읽어서 좋은걸. 그래서..무슨 안건을 말하려고?
미나미 : 으음, 저희가 그래도 아이돌이니까...얼마전에는 화보도 찍었고.. 그러니까 주제를 하나 정하고 그 주제에 맞춰서 가장 잘 어울리는 연기를 하는 거에요. 거기서...순위권인 사람이 아앙 받기!
시키 : 에에, 그럼 누구에게 주고 싶은지를 보는게 아니잖아?
미나미 : 주제를 정하는게 오빠라면 어떨까요? 그러면 먹여 주고 싶은 사람에게 잘 어울리는 주제를 주지 않겠어요?
후미카 : 오호...그거 일리가 있네요. 그러면서 겸사겸사 즉석 연기 연습도 하고... 여러모로 좋을 것 같아요.
시키 : 들었지? 흐흥, 과연 어떤 주제를 내서 누구에게 유리한 판정을 낼거야 달링~?
히카루 : ....저는 프로듀서지, 이런 기획을 내는 사람이 아닌ㄷ...
카나데 : 어딜 도망가려고. 관여는 할거아니야? 적어도.
히카루 : 그건 맞...는데...
후미카 : 과연 오빠는 어떤 주제를 낼지 정말 기대되고 있어.
란코 : 벗이여!
히카루 : ....어..음..그러니까...
히카루는 과연 누구에게 유리한 주제를 걸었을지 적고 다이스 돌려주세요!
높은값 채용!
히카루가 고른 두가지 주제는 대놓고 매드 사이언티스트와 스포츠계 여자아이였다.
하나 나올 때마다 누군가에게 시선이 집중됐지만 한 명은 그저 냐하하 하고 웃을 뿐이었고 다른 한 명은 누구와도 시선을 마주치지 않았다.
히카루 : ...뭐, 그래도 하나는 역전의 가능성이 있으니까?
카에데 : 하지만 하나가 너무나 압도적인데?
히카루 : 뭐..뭐어...
시키 : 냐핫, 냐하하~ 그게 바로 애정의 차이인것이다!
히카루 : 조용히 해!
시키의 도발적인 언사와 다른 사람들을 살짝 내려다 보는 눈 때메 시선은 히카루에게 찌릿 하고 모였고 히카루는 다 식은 탕수육을 집어먹으며 그것들을 회피했다.
시키 : 뭐...그래도 한 명을 제법 높게 쳐준 것 같은데.. 흐흥, 과연 그녀는 할 수 있을것인가~
치히로 : 후우..그래 뭐. 시키 쨩은 생명의 은인이니까 그렇다 치자. 미나미 쨩은 그럼..
시키 : 냐하, 역시 다 알고 있는거구나?
카나데 : 그야 여기서 스포츠계 소녀는... 딱 한명이지?
후미카 : 독서계면 좋았을텐데...아쉽네요.
사토 : 흐응, 그쪽 방면은 내 특기가 아닌걸☆ 뭐, 고작 아앙보단 다른 걸 받는게 더 좋겠지☆
카나데 : 흐음? 그럼 사토 씨는 포기인가요?
사토 : 애초에 대놓고 저격한거잖냐☆ 좀 가능성 있는걸 들고와야지☆
히카루 : 뭐...그런 것도 좋은 선택이죠.
시키 : 에잇, 근질거리니까 시작할래!
그렇게 시키는 말을 끝내자마자 아주 훌륭한 본 모습과 연기를 섞어 모두를 압도했다.
나머지는 거진 포기하고 아리스나 아냐, 미유가 도전을 했지만 그래도 시키는 이길 수 없었기에 처음 주제로는 시키가 역시 승리를 가져갔다.
시키 : 냐하하~ 이 시키 님에게 이런 연기는 식은 죽 먹기! 그렇게나 노골적이면 나도 곤란하다구~?
히카루 : ...뭐, 음... 에잇, 굳이 말할 필요 없잖아.
시키 : 귀여워라~ 흐흥~
카나데 : 칫....
후미카 : 으음...설탕이 떨어진다는 게 이때 쓰면 되는 표현인걸까요..?
시키 : 아마도? 냐핫.
치히로 : 흐음, 그럼 다음은 스포츠계 소녀! 이번엔 그래도 할만하니까 많이들 도전하세요!
히카루 : 치히로 너는?
치히로 : 소녀는 무리지!
사토 : 어이, 그럼 내 빠이센은 어찌 되는ㄱ...아니야, 무서워서 내가 더 말 못하겠다...
히카루 : ...사토 씨가 저리 말할 정도면 그렇지. 나도 예전에 저런 소리 할때 심장이 아파왔으니까..
치히로 : 아무튼! 그럼 시작!
스포츠계 소녀라서 후미카는 안할 것 같았지만 그래도 지금까지의 촬영중에 스포츠를 하는 것도 있었기에 후미카도 도전을 했다.
히카루 : 호오..으흠...오호... 역시...
단 하나 뿐인 심사위원 히카루의 마음을 얻기 위해 다른 아이돌들이 분투했지만 역시 대놓고 노린만큼 결국 미나미의 승리로 끝이 났다.
농구, 테니스, 라크로스, 축구 등 여러 스포츠가 나왔지만 라크로스를 한 미나미를 뽑았고 미나미는 얼굴을 붉혔지만 그래도 이긴 것에 기뻐했다.
미나미 : 헤헷..그, 그래도 이겼네요. 그럼...
히카루 : ...연기들 보느라 이미 팅팅 다 불었지만 뭐...탕수육으로 대체할까.
시키 : 아니! 절대 짜장면으로 부탁할게~
히카루 : 왜..? 맛 없지 않..
시키 : 맛이 문제가 아닌걸? 흐흥.
히카루 : 맛이 문제가 아니면 탕수육으로 해도 되는거 아닌ㄱ..
미나미 : 빨리요, 더 불겠어요.
히카루 : 네네. 솔직히 무슨 차인지 모르겠지만 그걸 원한다면야 뭐.
히카루의 그릇에 남아있던 팅팅 불은 자장면을 적당히 반 나눠서 반은 미나미에게, 반은 시키에게 주었고 다들 다 먹은 듯 하니 히카루가 나서서 뒷정리를 시작했다.
시키 : 흐흥, 그래도 도와줘볼까~
히카루 : ...무슨 일로?
미나미 : 역으로 불안한데요..?
시키 : 사람이 가끔 호의를 베풀수도 있는거지! 둘다 확! 어느샌가 약 투여해버린다?
히카루 : .....미안, 도와주는거에 조용히 하고 있을게.
시키 : 당연히 그래야지. 흐흥.
미나미 : 무..무슨 약일지 무섭긴 하네요...
그래도 다들 히카루를 따라 뒷정리를 시작했고 그릇을 치우는 사람,식탁에 흘린걸 닦는 사람, 봉투에 담는 사람 나뉘었고 다 담은 다음에 밖에 내놓았다.
히카루 : 후우..그럼 점심은 어찌저찌 해결됐네. 흐아...오랜만에 게임이나 해야겠다. 다들 각자 쉬면..아, 참. 사토 씨랑 치히로 짐 정리 해야하지않아?
치히로 : ...보여주기 좀 그런게 있으니까 오지마. 게임이나 해.
사토 : 나도☆ 푹 쉬기나 해라☆ 도움 받는건 다른 사람들 부를거니까☆
히카루 : 그렇다면 뭐...
미나미 : 참, 사토 씨랑 치히로 씨. 아까 그것들을 자세히 다시 알려드릴게요.
히카루 : 응? 그것들?
미나미 : 아, 그..그게... 말씀드리기가 좀..
히카루 : ..알겠어. 그럼 난 들어갈게.
미나미 : 네, 푹 쉬세요. 대신 주무시면 안된다구요? 살찌니까요.
히카루 : 살이 쪄? 내가?
미나미 : ㅇ...아, 참.....
히카루 : 하여튼...
히카루는 정말로 올라갔고 미나미는 자신들이 정한 히카루와의 깊은 관계의 차례를 적은 종이를 보여주었다.
미나미 : 우선 이런 순서로 돌아가요. 치히로 씨랑 사토 씨는 늦게 오셨으니 순서는 제일 뒤고... 두 분이서 누가 먼저 할지 정하시면 돼요.
사토 : 에, 맨 뒤라니. 어이☆ 우리도 껴서 다시해야지☆
치히로 : 마..맞아요! 이건 불공평해요!
시키 : 그럴거였으면 진작 왔어야지. 흐흥, 둘 다 이미 오빠한테 잔뜩 침범벅 당한건 알지만 그래도 이건 지켜야한다구?
후미카 : 시키 씨가 앞 순서라 그런거..아닌가요?
시키 : 흐흥, 어차피 순서가 앞이여도 지나가면 다시 원점이라구. 뭐, 확실히 내가 앞 쪽이긴 하지만~
카나데 : 흐응, 그럼 다시 원점이면 또 돌려도 되는거 아니야?
시키 : 카나데 쨩, 뒷 순서라고 그러는 거 같은데?
카나데 : 설마, 내가 그런 추태를 보이겠어?
후미카 : 저.. 두, 두분...
시키와 카나데 사이에서 미묘한 분위기가 흐르자 후미카가 제지했고 둘다 합이라도 맞춘 듯 동시에 물러났다.
카나데 : 뭐, 그냥 해본 말이야. 신경 꺼도 돼. 다만...새로운 사람들이 왔으니 다시 정하는건 반대. 우선..귀찮아.
시키 : 그건 그렇지. 특히 미나미 쨩이 게임을 하자고 하자고 하니까..
미나미 : 그..그건...
사토 : 우리도 기회를 줘야지!
치히로 : 맞아요! 늦게 온게 죄는 아니잖아요!
시키 : 죄는 아니지. 다만~ 순서가 늦는 것 뿐인걸? 그리고 아까 말했잖아? 순서 지나면 원점이라니까? 그리고...의외로 차례가 빨리 온다고? 합의를 해서 여럿이서 하거나 아니면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주거나. 흐흥... 그걸 앞당기는 것도 능력이라구.
사토 : 호오, 능력없다고 하는거냐☆
시키 : 에이, 그게 아니라 능력이 있으면 앞당길 수 있다~ 이거지. 미나미 쨩, 그 조건 하나 더 알려줘봐. 그럼 좀 진정할 것 같은데.
미나미 : ...아, 예외조건 말하시는거군요. 예외조건이 하나 있는데... 만약 오빠가 누군가를 원해서 먼저 부르면 그건 예외로 처리되서 순서에 상관이 없어요.
사토 : 오호..?
치히로 : 그건 확실히 흥미가...
미나미 : 대신에 노골적인 유혹은 금지에요. 예를 들면 가슴께를 대놓고 드러낸다거나...아니면 계속 노골적인 접촉이라거나..
사토 : 흐응...그건 누가 정하는거고?
시키 : 뭐, 모두가 감시하는 그런 느낌이지. 만약에 그걸 봐서 신고하면..그 사람 차례는 밀려. 아니면 뭐 안걸리면 장땡이니까 아무도 없을 때 하거나 아니면 본 사람이 같이 하자고 꼬셔도 될거고.
미나미 : 시..시키 씨!?
사토 : 오, 그거 좋겠는데.
치히로 : 근데 이거 뭔가... 어찌 보면 그...무슨 소 젖짜는 스케줄도 아니고...
미나미 : 그 소리 이미 나왔어요. 하하...
치히로 : 으음, 그래도 룰도 있고....
미나미 : 그리고 오빠가 거부하면 안하는거에요. 강제로 했다간 아마도 매일 밤 잠을 못잘테니까요.
치히로 : 하긴...걔 하는 시간 보면 새벽 늦게까지 하지..
사토 : 처음부터 너무 쌘거 아니냐고☆
시키 : 하지만 다들 엄청 화냈잖아? 뒷 순서라고? 근데 그러는거 보면 좋았다는거겠지. 냐하하
카나데 : 무력 시위같은걸 했으면 다 불러서 제압을 했을텐데 말이지. 흐흥..
사토 : 어이☆ 무서운 말 하지마라☆
카나데 : 뭐, 아무튼 뒷 순서는 두 분이서 정하시고... 그리고..으음.
미나미 : 참, 거부한거는 저희가 시간으로 알 수 있으니까 거짓말 쳐봐야 다 걸려요?
사토 : 그 자식 한번 시작은 잘 안하지만 하면 정말 파리지옥마냥 놔주질 않지.
카나데 : 뭐...그건 맞죠. 그래서 먼저 공격을 해야 조금이나마 리드권이 와요.
사토 : 어이☆ 한번 찔리면 진짜 정신 못 차리는 거 알잖냐☆
시키 : 그러니까 그 전에 잡아놔야지. 냐하하.
후미카 : 대..대체 여러분들은 무슨 얘기를..
시키 : 책을 편 후미카 쨩이 들은거 보면 관심이 있다고 밖에 안보이는데?
후미카 : 그..그야... 없진 않으니까요..
시키 : 뭐, 아무튼... 보통은 주말이나 금요일에만 하는거라고 보면 될거야.
미나미 : 출근은 해야하니까요.
사토 : 연차 때는?
미나미 : 으음, 같이 살고는 아직 안썼지만..아마 되기야 할텐데..
시키 : 연차 썼다는건 이미 힘들단 거니까 어쩔 지 모르겠는걸. 뭐 금요일에 써서 목요일 밤이라면 또 모르겠지만?
사토 : 제일 중요한건 본인의 의지란거네. 흐음...가슴 감촉을 칭찬해줬으니까..
미나미 : 노골적인 유혹 금지!
시키 : 맞아. 안 했다간 미나미 쨩이랑 매일같이 할걸?
미나미 : 네!?
카나데 : 아, 그건 그렇네.
미나미 : 카나데 씨!? 어째서요!?
사토 : 음...납득.
치히로 : 확실히...
미나미 : 어..어째서인가요 다들!?
사토 : 그야 미나미 쨩의 평가 보면 다들...
미나미 : 아으아아! 오..오빠는 안그래요!
사토 ; 그나저나 다들 오빠라 부르네. 흐음...호칭도 중요한데 말이지☆
치히로 : 미유 씨는 이제 군 붙여서 불러요.
사토 : 호오... 군 이라...
치히로 : 뭐...아무튼. 그럼 대충 된 것 같으니 정리하러갈게요. 혹시 도와주러 와주시면 감사해요.
시키 : 나! 무슨 옷 갖고 있는지 궁금해!
치히로 : 그..그야 옷은 적진 않지만요! 무슨 목적이신거에요!?
시키 : 코스프레 섹...!
카나데 : 어휴 진짜!
시키 : 아퍼..! 왜 꿀밤이냐구! 시키 쨩의 천재적인 뇌세포가 다 죽는다니까!
카나데 : 지금은 음란세포잖아! 죽어!
시키 : 너무해!
후미카 : 저도 도와드릴게요.
사토 : 어이☆ 나 도와줄 사람은 없는거냐☆
카나데 : 미유 씨를 부르시는게?
사토 : 그야 미유 쨩은 부르면 도와주겠다만. 뭐...됐나☆ 내가 가서 불러야지☆
그렇게 주말의 이사는 여러가지 소동을 마치고 끝이났다.
그리고..
다음전개!
1.잡지 발매날
2.데아 아우로라(카나데 미나미) 유닛 활동 시작
카나데 : 잡지 발매날인건 알지만 너무 돌아다니는거 아니야?
히카루 : 내가 안나왔으면 한층 홀가분했겠지만 내가 빠짐없이 나오잖아..!
시키 : 그 시작은 후미카 쨩이 열었나니. 흐흥.
후미카 : 크..크흠!
히카루 : 후미카 너 정말...!
후미카 : 아... 아하, 오하...(아..아파 오빠..)
아리스 : 뭐하시는건가요! 후미카 씨 볼이 말랑말랑하지만 그렇게 강하게는 안하셔도 될 것 같은데요!
히카루 : 하아... 이미 다 끝나버린거 뭐 소용이야 없지만 그래도 후미카 볼이 말랑하니까 만지작거리는건데?
아리스 : ...으음, 그건 반박할 수 없군요.
후미카 : 하히스 향!?(아리스 쨩?!)
미나미 : 지금 보면 컨셉이 살짝 과한 것 같기도 한데...호평일까요 과연..
미유 : 저..저도 그렇다구요. 미망인 성주라니...
카에데 : 에이, 배경도 좋고 무엇보다 인물이 아주 좋으니까 팔릴거라구요? 평가는 음...으음...어찌될지 모르지만!
미유 : 역시 모르는 거잖아요..!
히카루 : ....으으. 으으...
카나데 : 그나저나 요즘은 편리하네. 이렇게 실시간으로 물량이 보이고..
히카루 : 한정판이랑 통상판...그리고 전국 어디에 있는지 나오는 것 정도야 뭐 별 것 아니지. 실시간으로 연동하는거가 좀 힘들었지만..
시키 : 일본은 아직도 죄다 팩스로 하려고 하니까! 냐하핫, 너무 구식이야.
아냐 : 오오... 신기합니다! 이렇게 티비에 판매량들이 보인다니..!
란코 : 이것이 현대의 기술..! 놀랍구나!
아리스 : ....그나저나 이 모니터? 티비? 뭐라해야할지 모르겠지만..어디서 난거에요?
히카루 : 오늘만 쓰고 반납할 기자재야. 실시간으로 보기 위해 단거 뿐이라..
후미카 : 무거웠을 것 같은데...우리 집 티비보다야 작지만.
히카루 : 집이 워낙에 크고 사람도 많다보니...
아리스 : 그냥 태블릿으로 보면 편한데 말이죠! 유X브라던가!
카나데 : 그게 좋긴 하지만...큰 화면으로 보는 영화야말로 아주 좋은걸. 우리는 영화관가서 걸리면 곤란하니까..
히카루 : 사실 그 큰 티비사는거 카나데가 제일 주장했ㅈ..
카나데 : 흐응, 싫었던거구나? 괜히 돈 쓰게 했네?
히카루 : 제 돈 아니니까 상관없...아니, 장난이니까 그..그렇게 무섭게 노려보진 말아줄래?
카나데 : 같이 영화도 안봐줬으면서...
히카루 : 아, 아니 그건...
카나데 : 다음에 봐준다고 약속하면 뭐...넘어가줄 수도 있고.
히카루 : 시간 나면 영화보자. 나도 요즘 뭐 못봤으니까..
카나데 : 흐응, 약속한거네?
후미카 : 저..오빠, 나도 요즘 책을 같이 못봤는데...?
히카루 : ...넵, 알겠습니다아....
미나미 : 이..이제 시간이 됐어요! 다들 집중!
히카루 : 아, 그러네. 하아...
미나미도 히카루 못지않게 불안해하다가 시간이 되자 놀고있는 히카루와 아이돌들을 불러 화면을 보게 했고 판매시작이라는 문구가 떴다.
히카루 : ...어?
미나미 : 에?
히카루와 미나미가 당황하면서 이상한 소리를 냈지만 다른 아이돌들은 그것에 태클을 걸긴 커녕 비슷한 소릴 내거나 화면을 멍하니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히카루 : ...한정판이 3분도 안되서 매진?
미나미 : 어...어...저게 돼요?
히카루 : 심지어 도쿄 쪽은 1분만에 끝났는데?
미나미 : 계산해야 카운트가 되는거 아니에요..!?
히카루 : 그거까진 모르겠어. 사람들을 엄청 고용한건지 아니면 계산을 매우 간략화 했다던지..아니면 그냥 들기만 해도 카운트한건지...
아리스 : ...잠시, 트위터를 좀 볼...음, 역시 실시간 인기에 화보 남자...
히카루 : ......
카나데 : 이젠 정말 가면이라도 쓰고 다녀야하는거 아니야?
후미카 : 가..가면은 오히려 시선이 끌리지 않을까 싶은걸요.
시키 : 뭐...만들라면 만들 수야 있긴하지만...
카나데 : ..그게 돼?
시키 : 혼자선 못하고...파파한테 도움을 좀 요청하면 되기야 하겠지.
히카루 : 그렇게까진 안해도 되는데. 무리하지마.
시키 : 냐항, 그러니까 얼굴 잘 가리고 다니라구.
히카루 : ...당분간은 회사에서 살까...
사토 : 그건 곤란해 짜샤☆ 얼굴 가리고 다녀라☆
카나데 : 일단 마스크랑 선글라스는 기본으로 구비해두고...음, 또 뭘 끼는게 좋을까..?
시키 : 역시 모자?
후미카 : ....그거 용의자 패션..아닌가요?
카나데 : 적어도 지금 시점에 길거리에서 들키면 차라리 체포되는게 나을거라고 생각할걸?
히카루 : ......
후미카 : 그건 확실히...으음, 슬슬 추워지니까 스톨도 빌려줄..까?
시키 : 오호, 후미카 쨩의 향기가 솔솔 나겠는걸?
후미카 : 그..그런걸 의도한건 아닌데요..!?
시키 : 의도한게 아닌 점이 더 요오망한거라구. 냐하하.
미유 : ....일단 한정판은 진작에 끝났고...통상판도 슬슬 재고가 바닥을..
카에데 : 이거..인터넷으로 예약은 안한거야?
히카루 : 예약을 받긴했는데 바로 오는게 아니라 좀 걸리는 걸로 하긴 했어. 일단 오프라인 물량부터 확보해야하니까..
카에데 : 헤에... 나도 이런 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말이지. 역시 대단해!
히카루 : 아니 너희들의 영향이 더 크니까..
카에데 : 어디보자...구입 고객들의 성별이...여자가 80퍼 이상..
히카루 : ....
미유 : 이쯤이면 우리는 덤이 아닐까?
히카루 : .....분명히 346은 여자아이돌 육성하는 사무소인데..
카에데 : 남자 아이돌이 하나 나온거지 뭘.
히카루 : 아니야!
미유 : 부정하기엔...으음...
카나데 : 헤에..역대급 신인?
히카루 : 아니야! 왜이러는거야!?
시키 : 그야 재밌으니까? 냐하항. 역대급 신인! 이미 10명이 넘는 아이돌과 동거중!
히카루 : .....
시키 : 응? 이건 부정 안하네?
히카루 : 사는건 맞으니까 뭐...
시키 : 원래라면...알지? 흐흥, 바로 스캔들 쫙...
히카루 : 매우 다행이지..응. 그건 알고 있어.
카나데 : 전무님께는 늘 감사드리겠네?
히카루 : 마음 속으론 하지만... 티내기는 좀...으음...
후미카 : 감사는 얼마든지 해도 모자라다구..? 그나저나 저번에 사온 선물 중에..전무님 거 있었어?
히카루 : 있기야 했고 드렸지... 선배님 것도 드렸고..
후미카 : 반응은 어땠는지 기억해?
히카루 : 뭐...평소 그대로의 전무님이었지. 그냥 받으시고는 '그래, 가보도록' 이라고 하셨다니까.
후미카 : 으음, 그건 확실히 이게 좋아하시는 게 맞는건지 아닌지 잘 모르겠는걸..
히카루 : 그래서 그래. 뭐...아무튼... 이건 회사 사람들도 다 보고 있을테고..
카나데 : 돈이 되니까 정말 아이돌이 되는건 아니겠..
히카루 : 안해!
시키 : 흐흥, 까라면 까야하는거 아니야?
히카루 : 그때 믿을건 시키 너 뿐이야..!
시키 : 냐항, 너무 기대 받는것도 곤란한걸. 뭐, 노력은 해볼게~
히카루 : 내가 이럴 때 믿을건 정말 너 뿐이야..!
카나데 : 흐응, 뭐지? 질투심 유발이야?
후미카 : 그런거라면 제법 효과적인걸요...
카에데 : 그러고보니 이번 차례가 누구죠?
시키 : 으응, 누구더라?
미유 : 오늘이 하게 되는 그날인건가요?
사토 : 와오☆ 근데 애들도 있다?
란코 : 음?
아냐 : 네?
사토 : 와~ 다 팔렸다☆
히카루 : ....
다음 상황
1.축하해주러 오는 사람들
2.기타의견접수칸
"화보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 아이돌들도 궁금할 터이니 자네 집 앞으로 몇 부 보냈다. 감상평은 묻지 않을테니 마음놓고 감상하도록. 화보랑 관련해서 혹시 얘기하고 싶은 내용이 있으면 내일 출근하자마자 바로 내 책상 앞으로 오도록. 나도 할 얘기가 많으니까."
다른 아이돌들도 적당히 쇼파나 의자에 앉아 각자 할 것을 하고 있었고 그때 문이 사무실의 문이 열리고 누군가 들어왔다.
모모카 : 여러분~ 한정판과 통상판 잔뜩 사왔사와요~
히카루 : ...어?
모모카 : 후후...사쿠라이 가의 재력을 얕보지 마시와요?
아리스 : 모모카 씨!? 오..오랜만인데 대체 그 양은..?
모모카 : 포교용이와요! 보관용과 감상용은 집에 보관하고 있고..
히카루 : 저기, 대체 얼마나 산..거야?
모모카 : 음...으음...잘 모르겠사와요!
히카루 : ...아이고, 머리야..
카나데 : 그러고보니 우리 샘플 못 받지 않았어?
히카루 : 응, 우리 말고 윗선에서 처리를 해버려가지고..당사자들이 받기도 전에 끝났더라고. 이런건 처음인데 말이지..
미유 : 그럼 고맙게 보도록 할까? 마침 좀 봤으면 했으니까..
모모카 : 얼마든지 가져가셔도 되니 부디 마음껏..!
히카루 : 아니, 난 필요 없어...
후미카 : 그러고보니 저희는 정작 구매를 못했네요..?
히카루 : ..어, 그러게. 내가 관심이 없긴 했는데... 왜 다들 안사게 된거지?
카에데 : 글쎄..? 뭐, 여러모로 바빴으니까? 오고 며칠은 시차적응 다시 하고..그다음 일하고..이사오는거 정리하고...
히카루 : 그래서인가..? 으음, 뭐. 봐볼까...
모모카가 다른 사용인에게 시켜 가져온 커다란 상자 한 박스를 풀자 그곳엔 대놓고 히카루를 표지로 한 잡지들이 가득했다.
시키 : 이거 우리들이 메인이 아니구나?
카나데 : 흐흥, 그러게.
미나미 : ...저런건 언제 찍은거죠?
히카루 : 묻지마...
아냐 : 그래도 얼굴을 완전히 공개하진 않..았네요?
히카루 : 표지에서만 그렇지 안의 것들은 다 공개했는걸.... 하아...
사토 : 와오☆ 이젠 정말 아이돌 데뷔일 것 같은데☆
히카루 : 절대 안할거니까 그런말 마세요.
사토의 말을 바로 부정한 히카루도 한 권을 자리에 가져가 적당히 펼쳐보던 중 폰에서 알림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띠롱 띠롱 띠롱 띠롱 띠롱
히카루 : ....아, 뭔지 알것 같은데...
하지만 다른 아이돌들은 자기가 나온 부분을 보거나 다른 사람들이 나온 부분의 히카루를 열심히 관찰하고 있었기에 히카루에게 관심이 없었고 히카루는 계속해서 울리는 폰을 꺼내들어 잠금을 풀었다.
히카루 : 라인이..2자릿수....하아...
위에 잔뜩 떠있는 라인 알림을 하나 클릭하자 수많은 채팅창들이 1이상을 다다다다 띄우고 있는 것들이 보였다.
히카루 : 후카..카오리..리오..레이카..코노미..메구미..시호..한테 최소 1개씩 왔고..알스메 채팅방은 갯수가 점점 오르고.. 거기에 또 우리 사무소 다른 애들도...
히카루에게 대놓고 관심을 표했던 미카나 타케우치를 노리지만 그래도 화보집은 산듯 린에게도 왔고 그밖의 여러아이돌들에게도 인증이 와있었다.
히카루 : ..이거 답장하다가 오늘 일 못하니까 그냥 무시하고...
그래도 다 훑어서 내용을 보긴 봤지만 전부 다 그 잡지와 자신의 얼굴을 찍은 사진이었다.
히카루 : 하아... 읽었는데 답 없다고 또 잔뜩 올테니까 알림 꺼놔야지..
읽씹했다고도 오겠지만 또 읽은 후감들을 잔뜩 써놓을 것이 분명했기에 히카루는 우선 알림을 꺼놓고 폰을 덮었다.
히카루 : 일 하자 일..
다 팔렸으니 추가 수량을 얼마나 할지, 또 다음 활동은 무엇을 할지, 보고서같은 것을 작성해야하기도 하고 쌓인 일은 많았다.
아이돌들도 적당히 잡지들을 보다가 자기들의 스케줄에 맞춰 트레이닝을 하러 가거나 일을 하러 가서 점점 히카루의 사무실엔 사람들이 줄기 시작했다.
히카루 : 후우...
카나데 : 흐응, 고생이 많네. 어깨라도 주물러줄까?
히카루 : 그럼 고맙지.
카나데 : 뭉쳤네 뭉쳤어.
히카루 : 으으...살살 해줘...
카나데 : 그나저나 평가는 어때?
히카루 : 평소라면 찾아봤겠지만 이거 찾는건 아무리봐도 에고 서치라서 별로 내가 찾고싶진 않은걸.
카나데 : 흐응..하긴, 사실상 메인이니까. 인터넷을 뒤져보면 정말 별의 별 말 다 쓰여있겠네.
히카루 : 이런 화보 찍으면 뭐... 내가 너희들이나 다른 사람들거 찾아봤을 때 뭐가 써있는지 대부분 봤거든.
시키 : 헤에... 무슨 말 써있어?
히카루 : 듣지마, 검색하지마. 전혀 좋은거 아니니까.
후미카 : 이..이렇게 까지 말하면 그냥 넘어가는게 좋을 것 같아요.
란코 : 어...음...
히카루 : 왜그래 란코?
란코 : 아.. 아무것도 아니다..!
히카루 : ..?
시키 : 흐흥, 미나미?
미나미 : 아, 네?
히카루 : ..아, 미나미 있었구나.
미나미 : 그..그야 당연하죠..! 다음 스케줄이 딱히 정해진게 없고 카나데 씨랑 그..유닛이니까요.
히카루 : 미안해, 아까 간줄 알았어.
미나미 : 아, 그때라면 그럴 수 있겠네요. 다들 많이 나가셨으니까..
시키 : 아무튼 간에 란코 쨩이랑 이야기 좀 해보라구?
미나미 : 음...알겠습니다 그럼..
히카루 : ...손 아플테니까 그만해도 돼. 카나데. 고마워.
카나데 : 후우.. 살짝 아파오던 참이긴 해도 괜찮았는데. 더 안해도 돼?
히카루 : 응, 그정도로도 충분해.
카나데 : 그래서..우리 다음 일은 언제야?
히카루 : 글쎄..이제 시작이란 것만 알아두면 될거야.
카나데 : 헤에...
다음 이야기
1.일을 마치고 집에서 답장 및 화보 살펴보기
2.기타의견접수칸
히카루 : ..? 택배? 뭐 시킨 사람?
하지만 누구도 딱히 뭔가 시킨거 없다고 해서 뭐지 하고 살펴보니 보낸 사람이 전무였다.
히카루 : ...왜? 왜지?
무슨 택배를 보낸건가 궁금해서 까다보니 무언가 알림이 똑 들렸다.
카나데 : 뭐 온 거 같은데? 우리가 뜯을테니까 일 봐.
히카루 : 고마워. 그럼...으엑.
미나미 : ..? 왜 그러신가요? 설마 누군가가 연락처를 알아냈다거나..?
히카루 : 그런건 아니고... 이거 한번 봐봐.
미나미 : ..?
히카루가 보여준 것은 라인도 아닌 문자였고 그 내용은..
"화보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 아이돌들도 궁금할 터이니 자네 집 앞으로 몇 부 보냈다. 감상평은 묻지 않을테니 마음놓고 감상하도록. 화보랑 관련해서 혹시 얘기하고 싶은 내용이 있으면 내일 출근하자마자 바로 내 책상 앞으로 오도록. 나도 할 얘기가 많으니까."
라고 전무에게 온 문자여서 미나미의 표정도 미묘하게 변했다.
미나미 : 어..음.. 뭐, 내일 적당히 보면 되지 않을까요?
히카루 : 그거야 그렇지만 아까전에 모모카가 가져온것들도 있어서..
시키 : 뭐, 그건 감상용으로 하고 이건 보관용으로 하면 되겠지~냐하핫, 설마 싫은 사람이 있겠어?
아냐 : 이의 없습니다!
아리스 : 시키 씨의 말이지만 저도 이의는 없어요.
후미카 : 책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걸..
카나데 : 흐음, 뭐...솔직히 뭐랬더라. 포교용 감상용 보관용..? 이거 나누는게 이해가 안됐지만 지금은 조금 알 것 같기도 하네.
히카루 : ..뭐, 그래..
사토 : 나! 남은거 다 내가 가질래!
치히로 : 사토 씨만 가지면 안되잖아요!
히카루 : ...나는 그냥 하나만 가져가야겠다. 나머진 알아서 뭐... 처리될 것 같으니까.
미유 : 여..여러분 진정하세요. 나이도 많으면서 그러면 좀..
사토 : 어이☆ 미유 쨩, 방금 그건 미유 쨩이라도 못 넘어갈 발언이라구☆
미유 : 아, 그.. 그런 뜻이 아니라..
카에데 : 책은 많으니까 일단 들고 가죠~ 술도 많고 책도 많고~ 술책?
사토 : ㅇ..와오☆
미유 : 무리해서 반응하지 않으셔도 돼요..
그렇게 히카루는 먼저 들어가서 씻고 난 다음 침대에 뒹굴거리기 시작했고 다른 아이돌들은 화보를 여러권 든 채로 자기의 방으로 돌아갔다.
히카루 : 어디보자... 얼마나 늘었으려나...
라인을 켜서 다시 얼마나 쌓였는지 보니 아까 봤던 대화방들은 또다시 숫자들이 가득 떠있는 것이 보였다.
히카루 : 오늘 다 보려고 하면 새벽까지 못 자겠는걸.. 그래도 되는데로 다 보고 답장해줘야지...
많은 여자들을 상대로 대화를 했기에 히카루의 손가락 속도는 여러모로 매우 빠르고 체력도 좋아졌으므로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히카루 : 그럼 우선..
누구와 이야기를 할지 적어주세요!
@동거중인 아이돌 제외 그리고 어떤 이야기인지도 적어주시면 감사합니다 헤헤
히카루 "오늘 내가 본 화보랑 표지부터 뭔가 많이 다른데. 저런 화보도 나왔어?"
아마나 "오빠는 당연히 처음 보는거겠지! 신화보 발매 기념으로 나온 특별 한정판이니까! 인터넷으로 예매 신청을 한 사람들 중에 추첨을 통해 당첨된 사람만 살 수 있는 거라고! 이거 나온다고 하니까 예매창에 사람이 얼마나 몰렸는데! 이거 살 때 텐카쨩 도움 좀 받았지."
히카루 "..."
텐카 "오빠랑 친하게 지낸 덕분에 운이 좋아서 나쨩 거랑 텐카 것까지 다 샀어... 니헤헤..."
히카루 "잘 했네... 근데 표지만 보고 있는데도 내용이 뭔지 알 것 같다?"
아마나 "저번에 오빠 단독 사진 몇 장 더 넣은 특별판이 한정된 수량인데도 너무 잘 팔렸다고 해서 이번에는 아예 처음부터 오빠 단독 사진 위주로 만들었대. 거기에 저번처럼 일반판에는 없는 비하인드컷도 많이 넣었고."
텐카 "텐카가 보기에 오빠는 이제 거의 준 프로모델인 거 같은데... 모델이 본업, 프로듀서가 부업..."
히카루 "아이고... 머리야..." 헛웃음
코노미 : 리오, 너희 페어리는 해외 촬영이라는 핑계로 유럽에서 히카루 실컷 보고왔잖아! 그러니까 너흰 빠져!
리오 : 그거랑 그거는 다르지!
카오리 : 히카루 씨 새 화보가 발매됐다고 하니까 SNS에 실시간 트렌드에도 올라온 거 아세요?
후카 : 이해는 못 하시겠지만 히카루 씨는 이제 SNS 스타...라고 해야할까요. 제대로 된 활동같은 건 하지 않지만 단순히 사진만으로 유명인이 되는... 아무튼 엄청 유명인사가 됐어요.
코노미 : 하기야 세리카쨩 어머니랑 그 콧대높은 이오리쨩 어머니까지 히카루 팬이 된 걸 보면...
레이카 : 히카루 씨가 모델 일 시작한다고 결심을 하기만 하면 그분들이 제대로 밀어줄 거래요~
히카루 : 아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