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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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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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사항
첫 창댓이라 저퀄리티 입니다.
쓰고싶은사람의 그저 '쓰고싶다'는 욕망으로 쓰기때문에 이상한 부분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앵커가 없으면 작가 맘대로 진행이 될수도 있습니다
평범한 일상을 원해서 혐성이나 뜬금 없는 앵커는 재앵커가 될수도 있습니다
처음오시거나 오랜만에 읽거나 하시는 분들을 위하여 인물 관계 및 성격 요약
요와네 히카루 : 주인공인 프로듀서이며 이치노세 시키 사기사와 후미카 하야미 카나데의 담당프로듀서. 희귀병 보유중 증상은 전조없이 미칠듯한 흉통(시키의 노오력과 다른 아이돌의 협력에 의해 나아가는중) 외모가 최상급. 목덜미가 민감
성격 : 어릴적의 병으로 어느정도 소심 우울한 면이 있음 가끔씩 숨은 S끼가 나오기도 함
이치노세 시키 : 히카루의 어린시절부터 담당주치의 격인 사람. 히카루의 권유로 아이돌이 되고 프레데리카를 만나 지금의 성격이 되었음. 능력이 뛰어나 점점 히카루의 병을 낫게하는중.
사기사와 후미카 : 히카루가 병실에서 읽을 책을 찾기위해 서점을 돌아다니다 발견하고 스카우트한 아이돌.
히카루가 자신의 몸을 아끼지않고 구한 것을 계기로 반해있음. 책을 집중해서 읽고 있을때도 히카루의 부름은 들을 정도.
하야미 카나데 : 히카루의 집에 상자에 담긴 고양이인채로 놓여있었으나 시키의 약으로 고양이가 된 것이고 그 약에는 히카루의 병을 조금씩 낫게하면서 투여자의 몸으로 병이 나눠짐 고양이로 변신가능
고양이 일때 버리지않고 거둬주고 최대한 신경써줘서 호감을 가지다가 현재는 데레데레(좋은 스타일을 이용해 대쉬했던 전적이 있음)
아나스타샤 : 미나미와 함께 히카루의 첫 아이돌 담당이었지만 지금은 다른 프로듀서가 담당중...이지만 시간이 나면 히카루의 곁에 있음.
히카루와 함께 별을 보는것을 좋아하고 의외로 무거운 애정을 가지고 있음. 성격은 순수한 편
닛타 미나미 : 히카루의 첫 아이돌. 과한 섹시 컨셉으로 초반에 여러 프로듀서들을 거치다 최대한 자신과 협의해주는 히카루를 선택하고는 아이돌이 되고 히카루와 짧지 않은 기간을 지내다보니 호감이 생겼고 아냐와 함께 틈만나면 히카루를 보러감.
미후네 미유 : 요이오토메 때 곤란한 상황에 있던걸 히카루가 벗어나게 해줘서 알게 되고 그때 이후로 서로 면식이 생겨서 인사하게 되었고 그때가 계속 생각나고 어느샌가 머릿속에 히카루 생각이 가득해 카에데에게 부탁해 히카루와 이야기를 자주하게됨.
타카가키 카에데 : 히카루와 같은 날 면접을 보고 히카루의 외모에 아이돌인가 싶었지만 프로듀서란걸 듣고 조금 놀람. 그리고 희귀병의 존재를 알고 지금까지 살아온게 대단해서 프로듀스 해달라고 하지만.. 다른 프로듀서에게 맡겨짐.
그때 생긴 관심으로 계속 히카루를 찾고 술도 몇번 마시고 호감도 쭉쭉상승
시오미 슈코 : 카나데가 어떻게 히카루와 같이 살게 된건지 소문을 들어 알고있었기에 히카루의 인성에 호감을 가지고 느물쩍 접근하다가 어느샌가 빠져버림. 그뒤로 계속 장난치는중
칸자키 란코 : 자신의 말을 어렵거나 이해하기 힘들다고 내쳤던 다른 프로듀서와는 달리 경청해주고 해석해서 호감이 생겼고 현재는 대부분 알아 듣는중(작가가 잘 못써서 문제..) 그리고 옷의 컨셉도 군말 없이 받아줘서 현재는 데레데레
타치바나 아리스 : 처음에 자신을 아이취급하지 않고 시선도 같이 맞춰주는 등 여러모로 배려한 것을 보고 반함
허나 지금은 나이차 때문에 고백해도 그냥 흘려듣거나 거절당하는중.
오사키 텐카,아마나 쿠와야마 치유키
히카루의 웨딩 화보 출연으로 알게되어 스케줄 중 우연히 마주쳐 알게 되었다.
처음엔 외모에 반해서 따라다녔지만 히카루의 장난 및 행동과 성격에도 반함
대놓고 호감을 표하며 오빠라고 부르는 중.
이즈미 나오미
오리지널 캐릭터
나이는 25 키는 150정도로 작지만 그에 반해 가슴이나 허벅지, 골반은 매우 엄청나며 기다란 바보털 보유중.
예전에 학창시절 배구를 하다 다리를 크게 다쳐 병원에 입원했을 때 히카루와 같은 병실에 입원해 시키 다음으로 오래 알고 지내긴 한 사이, 퇴원 후 간간히 연락하다 대학부터 끊겼으나 아이돌 데뷔한 시키를 보고 시키 만나러 가야지 했다가 그대로 346의 프로듀서 면접을 보고 붙어 프로듀서로 일하는 중이다.
히카루의 입사일이 조금 더 빠르지만 병원에 있었기에 실제 일은 나오미가 먼저 하게 된 것과 빠른 년생이란 이유로 히카루에게 선배라 부르라 하지만 히카루는 그냥 이름으로 부르는 중.
외모와는 다르게 야한 이야기에 매우 약하다
이즈미 나오미의 이미지 링크는 밑의 것을 복사하셔서 붙여넣으시면 됩니다
https://i.postimg.cc/908Xvw6x/20210212-115726.jpg
정리
히카루 : 주인공 희귀병보유중 외모 톱급
나머지 아이돌들은 데레데레
현재 슈코와 알스트로메리아를 제외하고 같은 집에서 동거중. 호칭도 변경됨.
하렘물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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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에데 : 응? 내가 술 먹는데 이유가 필요했었어? 난 그냥 너랑 마시고 싶었을 뿐인데?
히카루 : ..그게 다라고?
카에데 : 그럼! 나를 뭐라고 생각하는거야?
히카루 : ..하긴, 카에데는 술꾼이긴 하지. 근데 며칠 전에 먹었는데 또 먹고 싶어하는게 참 신기해...
카에데 : 술은 매일같이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양주..맥주..사케...다 정말 좋은데 그걸 너도 좀 알았으면 좋겠어..
히카루 : 갓 성인 됐을 땐 몸 상태가 안좋았으니까 당연히 못 먹게 했었고 나도 크게 생각 없었어. 시간 좀 지나서 몸이 좀 좋아지고 허락 받았으니까 잘 모르지.
카에데 : 그러니까 알려주려고 같이 먹자고 하는데도 맨날 거부만 하고~
미유 : 카..카에데 씨, 누가 보면 정말 단 한번도 안 먹은 줄 알겠어요.. 히카루 군도 그래도 먹어주긴 했잖아요?
카에데 : 그게! 너무! 길어요! 한달에 한번 될까 말까라구요!
히카루 : 너가 너무 자주 먹는거야! 무슨 일주일에 5번을 먹으려고 들어!?
카에데 : 그만큼 술이 좋은걸!
히카루 : 다음날 일이 있는데도 매번 먹잖아! 너 담당분이 나한테 투정했던 적도 있는거 모르지?
카에데 : 매번 술 좀 그만 먹으면 안되냐고 한거 알고 있거든~ 너한테 말하기 전에 매번 나한테 말했는데~
히카루 : 그럼 좀 덜먹으라고! 먹지 마 라고는 안할테니까 덜! 덜!
카에데 : 하지만 그런 프로듀서 씨도 날 내버려둔 이유가 뭔지 알아?
미유 : 그래도 일에는 영향이 안가게 해서...죠?
카에데 : 정답이에요 미유 씨! 일에는 영향이 안갔다는점! 그 점으로 인해 술이 금지되진 않았습니다! 따란~
히카루 : ...안먹고 일하면 더 잘할텐데 말이지...
카에데 : 나니까 이정도가 되는거다? 엣헴! 칭찬해도 좋다구~
히카루 : 그러니까 안타까운거라고. 술 안먹었으면 더 잘했을 가능성도 있잖아.
카에데 : 잘 못했다면 나는 신데렐라 걸에 당첨되지 않았을걸? 그리고..요즘도 인기는 계속 있는 편이고?
히카루 : ...저거에 대해선 반박을 못하겠네.
카에데 : 그야 엄연한 사실이니까? 신데걸 투표 순위에서 제일 낮은 등수가 11위인걸~
미유 : ...저는 50위까지도 내려가봤는데...
히카루 : 그렇다는데?
카에데 : 죄..죄송해요 미유 씨. 이..이건 그냥 미유 씨를 기만하기위한게 아니라 그냥 히카루의 성겪을 꺾으려고...
미유 : 아니에요. 권외 당하지 않은걸 감사히 여겨야죠.
히카루 : 인기있는건 인기있는거고. 일 잘하는건 잘해야하는거고!
카에데 : 인기가 있으면 일 안해도 되는ㄱ..
히카루 : 안즈같은 소리하네! 너는 더 열심히 일하라고..!
미유 : 마..맞아요.. 그러다가 사건 한번 잘못 치면...
카에데 : 이..인세는 사고를 쳐도 들어오니까..!
히카루 : 그러니까 안즈같은 소리 하지말라고..! 사고칠 생각 하지마!
카에데 : 안칠거야..! 애초에 내가 사고를 쳐서 이걸 그만둘 이유가 없는데!
히카루 : 흠흠, 그러니까.. 술은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까 일할 땐 좀 먹지 않는게..
카에데 : 일주일에 일이 쉬는 날이 드문데! 어! 일주일에 하루 쉴까 말까라고!
히카루 : ....
카에데 : 그런 와중에도 마시면서 스케줄 지장없게 하는걸 칭찬해야지!
히카루 : 그래. 잘하긴 했네. 하지만 건강이나 여러 문제도 있으니까 조~금씩이라도 줄여가자?
카에데 : 부우...
미유 : 맞아요. 스케줄이야 잘 해냈다고 하지만 건강의 문제가 있을테니까...
카에데 : 아주 조금! 아주 조금은 줄여볼게요..!
히카루 : 어? 정말? 진짜로?
미유 : 카에데 씨가 술을 줄인다는 말을 한다구요..!?
카에데 : 하..하래서 했더니 이번엔 또 왜이러는거에요..!?
히카루 : 잠시만... 어디 아픈가..?
카에데 : ... 무, 무슨 짓이야..! 왜 갑자기 이마에 손을..!
히카루 : 열은 없는데...
카에데 : ...그쪽이었구나. 하아, 난 또..
히카루 : 왜..?
카에데 : 아니야...됐어. 술이나 마시자..
미유 : 히카루 군..
히카루 : 아, 아니. 왜..?
미유 : 일단 따라주는 게 좋을 것 같아..
히카루 : 알겠어. 끄응... 자, 일단 카에데 한잔...누나 한잔..
카에데 : ..꿀꺽..꿀꺽...푸하..! 한잔 더..!
히카루 : 아니 받자마자 다 마셨다고..? 이거 독한거 아니었어..?
미유 : 푸..푸하...써라...
히카루 : 누나 반응 보면 쓴게 맞는데... 어디 나도 한 ㅈ...으윽..맛은 괜찮은데 좀 써..
카에데 : 빨리! 한잔 더!
히카루 : 으음..내일 쇼핑 갈 생각 있는거 맞지?
카에데 : 그럼! 내일 쇼핑 갈거야!
히카루 : 그렇다면야.. 자, 한잔 더 받아.
카에데 : 크흐...! 좋아..! 이 맛이라구..! 역시 술 먹을 때는 술만 먹어야해..
히카루 : 난 안주를 많이 먹는 판인데..
카에데 : 그러니까 우리 둘이 잘 어울리는게 아닐까?
히카루 : 뭐..술자리에선 그렇다고 해줄게.
카에데 : 평소에는 어때?
미유 : 나..나랑도 평소엔 어떤지 대답해주면 좋겠는데...
히카루 : 아니, 미유 누나랑은 그래도 좀 잘 맞는 편이고.. 카에데는..잘 맞는다긴 좀 애매하지만 그래도 같이 있으면 재미있고..
카에데,미유 : 헤에...
히카루 : 가..갑자기 분위기가 왜이래. 아무튼 술이나 마시자고.
카에데 : 그 이야기를 좀 더 들어보고 싶은걸?
미유 : 맞아, 모처럼의 술자리니까 그런 이야기도 들어보고 싶어. 안될까?
히카루 : 안되는건 아니지만..끄응...
히카루와 카에데,미유가 무슨 이야기를 할지 적어주세요!
카에데 : 헤에...
히카루 : 왜..왜 이래. 이제 할만한 이야기는 다 했어.
카에데 : 후후, 마음 속 깊은 곳에 있는걸 캐묻고 싶지만..지금은 참아볼까? 자, 얘기하느라 목 탔을테니 한잔~
히카루 : 아니, 물을..
카에데 : 안돼! 술먹어 술!
히카루 : 아니, 목타는데 왜 도수 높은 술을 주고 그...하아...
미유 : .....
카에데는 히카루에게 술을 쭉쭉 따라주고 있었고 평소라면 카에데를 말리며 물을 따라줬을 미유지만 오늘은 다른 목적으로 술을 먹자고 했기에 살짝 초조한 눈빛으로 히카루를 쳐다봤다가 바닥을 쳐다보기를 반복했다.
히카루 : ...끄응...슬슬 좀 올라오는데...
미유 : 그, 그럼 잠깐 이야기를 더 하면 어떨까?
히카루 : 으...그게 낫겠네...
카에데 : 여기는 이런 술들도 팔지만 칵테일도 팔아서 좋네~
미유 : 그러게요. 모히또..블루 하와이..핑크레이디.. 등등 여러가지 많아서 좋네요.
카에데 : 핑크레이디..그거 맛있다고 막 드시다가 결국 취하셨었죠?
미유 : 그..그 이야기는 하지 말아주세요..! 으으..
히카루 : ..누나 취했었..어?
미유 : 그..그게..
카에데 : 핑크레이디 저게 되게 맛이 좋거든? 근데 도수는 제법 높아서 이름이랑 달리 은근 많이 취하게 해. 그래서 몇몇 사람들은 불순한 목적으로 많이 먹이기도 하는데 이건 나중에 이야기하고..
히카루 : 흘려듣긴 힘든 정보인데.. 뭐, 그래..
카에데 : 흐응..나중에 다른 사람들 술먹을 수 있는 나이되면 그거 먹이게?
히카루 : 안 먹여! 만~약 먹는다고 해도 적당히만 먹일거야!
미유 : 여..역시 그렇..지? 응. 그럴 것 같았어.
히카루 : 저런건 어떻게 만드는걸까...
카에데 : 음..베이스가 되는 술을 두고 이제 거기서 여러가지 도구들과 술이나 아니면 다른 재료를 두고 섞는데...하이볼이니 셰이커니..뭐 여러가지 듣긴했는데 거기는 잘 안들었어서 모르겠네..
히카루 : 술을 섞는거야 알고 있었지만..으음..그래도 섞는데도 맛이 이상하지 않고 괜찮게 나오는게 신기해서...음료수도 뭐 맛있게 섞이는 조합이 있고 좀 맛없게 섞이는 조합이 있잖아?
미유 : 그건 아마 일일히 먹어보면서....하지 않을까?
히카루 : 그 사람들도 고생이네..술이니까 취할수도 있고 맛도 없을텐데..
카에데 : 그걸 전부 마시진 않을 거 같은데... 마시다가 별로면 버리고..
히카루 : 그래도...그거 다 돈이잖아...
미유 : 그..그건 그렇지만...음음, 호..혹시 프로듀서를 그만두고 뭔가 하고 싶은거 있어? 히카루 군은?
히카루 : ....어...크게 생각해보진...않았네. 그만둘 거라고 생각을..안한 것 같아.
미유 : 으음..그럼 지금 칵테일에 관심 보였으니까 바텐더는 어때? 주인이면서 술도 만들어주는..
히카루 : 나쁘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서..
미유 : 아이돌들을 프로듀스 하는 일도 잘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들어온거 아니잖아?
히카루 : ....
카에데 : 시키 쨩한테 이야기 들었다구?
히카루 : 으...옛날의 과오를 왜 자꾸...
카에데 : 그것도 다 안고 가야하는 이야기잖아? 후후.. 설마 그랬었을 줄이야.
히카루 : 끄응...
미유 : 그러니까 저걸 해보면..괜찮지 않을까요? 요즘은 이제 배우는 것도 학원에 등록할 수 있고...
카에데 : 대신에 칵테일바를 운영하면...적어도 손님이 끊기진 않을 것 같은데?
미유 : 맞아요..! 여자손님들이 아주 줄을 설텐데..!
히카루 : 우와아...그건 좀 싫은데...
카에데 : 그건 우리도 싫다구...그거 내비두면 또 젊은 여자애들 꼬실거 아니야..
히카루 : 안 꼬셔! 뭔 소릴 하는거야!?
카에데 : 근데! 왜 자꾸! 다른 사무소 아이돌들이 반해버리는건데!
히카루 : 그건 그...내가 원해서 그런게 아니라...
카에데 : 맨날 그 말뿐이지! 뭔가 좀 보여주라고!
히카루 : 쳐내는걸 했으면..아마 나는 후미카나 시키, 카나데 중 한 명하고만 지냈을거야. 근데 그게 그...힘들어....
카에데 : 하아아...
미유 : 저거에 한해선..맞는 말이죠. 진작에 쳐냈다면 저희는 이미...
히카루 : 꼭 담당이란 법도 없으니까 그때의 가능성은 다른 사람들도 있었겠지. 음.
카에데 : 그런데 그 시호라는 애도 늘었고! 메구미..라는 애도 가능성 있어보이고!
히카루 : ....
카에데 : 그러니까 우리를 볼 때는 제대로! 봐달라고!
히카루 : 알겠어..그건 해야지라고 항상 생각하고 있는걸.
카에데 : 근데 왜 자꾸 거절해!
히카루 : 힘든건 힘든거지..! 나도 내 시간 좀 달라고..!
미유 : 히카루 군의 부모님이 개인시간은 꼭 주라고 했으니까.. 너무 저희를 위해서만 사는 것도 안좋을거에요.
카에데 : 하아...
미유 : 그리고 술 먹는다는건 시간이 오래걸리니까...카에데 씨의 뒤를 봐주려면 피곤하기도 하고..
카에데 : 히잉..너무해요...
미유 : 근데 혹시 술을 싫어하진 않지?
히카루 : 싫어하진 않지. 그러니까 이렇게 계속 마시고 있는거고...
미유 : 그러면...다른 사무소까지 다 포함해서 단 둘이서 바에서 잔을 나누고 싶은 사람은 누구야? 미성년자들은 나이가 됐다고 가정한다는 전제하에..
히카루 : 어...그렇게 말한다면 두 사람이 잘 모르는 사람이 나올 수도 있는데 괜찮겠어?
미유 : 어느정도는 다 알고 있으니까. 그리고 이름을 말하면 검색하면 되고.
히카루 : 그럼...
히카루에게 호감을 표했던 아이돌 중 한 명과 이유를 적어주세요!
@납득갈만한 이유면 채택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유는 이야기 거리가 많을거 같고
서로서로 푸념을 잘 들어주고 부족한게 있으면 서로 조언을 해주거나 도와줄거 같은 이미지
카에데 "에에?! 나는?!"
히카루 "너는 바에서도 포장마차처럼 마시는 애잖아!"
여신의 품격 그 자체가 살아있는 아이돌이다. 이런 사람이라면 고급 바에서도.....
같은 인도어인데다 오랫동안 안 사이니 후미카랑 얘기도 통하는게 많고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의외로 후미카 같은 애가 바에서 과감하단 말이지.
히카루 : 몇몇 떠오르는 사람이 있긴한데..
카에데 : 누구? 누구?
히카루 : 일단 바로 떠오른 사람들은 시호랑 미유 누나랑..
미유 : 어머나...후후..
히카루 : 그리고 미나미랑..후미카려나.
카에데 : 후미카 쨩이 포함되어있다면 으음...잠깐, 그게 다야?
히카루 : 응. 그게 다인데?
카에데 : 나는!? 왜 없는거야!?
히카루 : 너는 바든 이자카야든 포장마차든 죄다 똑같이 마시잖아! 좀 그 술집의 분위기에 맞춰서 마시라고!
카에데 : 하..하지만 어딜 가도 첫 잔은 정말 맛있어서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걸..!
히카루 : 그래서 그 중에서 고르자면...후미카려나..
카에데 : 역시 후미카 쨩일줄 알았어..
미유 : 그럼 이유를 들어봐야겠지?
히카루 : 으음..같은 인도어파기도 하고 후미카랑은 시키 다음으로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니까..또 서로 공통 관심사도 있으니 얘기가 잘 통할 것 같아서. 그리고 후미카는 생각외로 과감하단 말이지?
미유 : 그러고보니 제일 먼저 나서서 고백했고...머리에 열 받았더니 오빠라고 제일 먼저 불렀었지..?
히카루 : 그랬었지. 음음. 요즘은 후미카 머리에 열날 일 없어서 좋단 말이야.
카에데 : 왜? 머리에 열나면 그냥 오빠라 부르는거 아니야?
히카루 : 맨처음엔 그랬을지 몰라도...지금은 평소에도 오빠오빠 하니까...어떤 행위가 나를 덮칠지 모른다고..?
미유 : 덮친다고..?
히카루 : 아니, 그게 아니라 어떤 행동이 덮칠지 모른다는 뜻이야..!
카에데 : 근데 그거에 덮치는게 포함되어있어~ 안되어있어~?
히카루 : ...
미유 : 지...진짜 있었어?
히카루 : 따..딱 한번 있었는데 그건 그러니까 그...
미유,카에데 : 헤에.. 있었구나...
히카루 : 그..그렇게 보지 말아줘..!
카에데 : 우리는 왜...
미유 : 그러게요...
히카루 : 크..크흠! 그럼 술 좀 더 가지러 갔다올게..!
미유 : 도망친다...
카에데 : 그러게요...나쁜 남자..
미유와 카에데의 따가운 시선에 히카루는 다 먹지도 않은 술을 주문하기 위해 바텐더에게로 도망치듯이 갔고 몇 분정도 지나고 나자 다시 아무렇지도 않은 척 술을 세잔 담아서 들고 왔다.
히카루 : 내건 마티니랑..미유 누나는 피다 콜라다랑 카에데는 모히또... 괜찮지?
카에데 : 괜찮기야 하지. 나는 어지간한 술은 안가리니까..
미유 : 그렇죠. 괜찮기는 한데...
히카루 : 크흠!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하자...응?
카에데 : 뭐, 좋은 술 가져와줬으니까..그러도록 할까~
미유 : 아, 이거 좋아하는 맛...후후, 지금은 그렇게 할게.
히카루 : 휴우....
카에데 : 흐음, 그러면 다른 질문으로 할게? 지금 같이 있는 사람들이 술에 취하면 어떨 거 같아?
히카루 : 어떨 것 같냐니..?
카에데 : 사람마다 술버릇이 있잖아? 히카루 너는 아직 취하기까지 마신 적이 없으니까 아직 잘 모르지? 그러니까 상상해보는거야. 다른 사람들은 취하면 어떻게 행동할까? 라고.
미유 : 카에데 씨 같은 경우 엄청 안겨오고..귀찮게 하고 그런거 있지?
히카루 : 아, 그런거를..? 으음...대부분은 착하고 성실해서 이상한 짓을 한다는게 잘 상상이 안되는데..
카에데 : 내 첫 인상만 보고 내 술버릇을 상상하진 못했잖아?
히카루 : 왜 이럴 때는 맞는말을 하지..?
미유 : 카에데 씨가 술을 많이 먹고 좋아하는 것 뿐이지 의외로 합리적이라구요?
히카루 : 으음...알고는 있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은 기분이 들어...
미유 : 아하하...
카에데 : 하여튼! 누구 어떨지 말해보라구! 어차피 상상 속에서 말하는건데 막 말해도 되잖아? 술 취해서 하는 행동 보기 전까진 모르는 법이고 또 다르다고 해도 누가 뭐라하는데?
히카루 : ..스읍...
카에데 : 내 말이 틀리면 반복을 해보라구?
히카루 : 알겠어. 그럼...누구부터 듣고 싶은데?
카에데 : 흐음...역시 처음은 미나미 쨩!
히카루 : 미나미라... 잠시 생각 좀 해보고...
히카루가 말할 아이돌들의 순서를 적어주세요!
@제한은 최대 셋, 타 사무소도 가능
카에데 : 히카루 오빠아아... 카에데 씨가 제 말을 안들어요오...시키 씨도 그렇고...이렇게?
히카루 : 거기에 스킨쉽도 평소엔 자제 했으니까 막 안겨오거나 할것 같고..
미유 : 말 안듣는다는 자각은 있군요, 카에데 씨..
히카루 : 그게 더 나쁜데. 자각이 없는 것도 아니고 있는데 안듣는거면..
카에데 : 흥흐흥~ 저는 모르는 일이에요~
히카루 : 지금 이야기하면 머리 아프니까 일단 당장은 넘어가고...그리고 또 궁금한 사람들은?
카에데 : 음...그러고보니 미유 씨 취한 거 본적 있던가?
히카루 : 자는건 본적이 있긴한데...
미유 : 카에데 씨 설마 저에 대해서 물으려구요..?
카에데 : 네! 미유 씨는 어떨 것 같아? 이건 내가 바로 답해줄 수 있는 내용이야.
히카루 : 미유 누나는...으음, 봤던 거로 추측을 해보면 조용히 잘 것 같은데..?
카에데 : 음...반만 맞았어. 미유 씨는 울면서...
미유 : 그..그만!
히카루 : 미유 누나가 운다고..?
미유 : 아, 그..그게...여러가지 복잡한 사정이 있어서...
히카루 : 물어보면 안되는 이야기야?
미유 : 으음...술을 많이 안마시면 괜찮은데 많이 마시면 예전 집에서 키웠던 강아지랑...또 전 직장에서의 여러가지 일들이랑...아이돌 데뷔 초반 때 이대로 괜찮은 걸까 등..여러가지 생각이 쌓여서..
히카루 : 아. 음...누나는 또 그런 타입이구나... 옛날 생각나서 우는 사람도 있긴하지..
카에데 : 푸..푸하..간신히 풀렸다. 제가 말해도 되는 내용이잖아요!
미유 : 제가 직접 말하는 거랑 남이 말하는 거랑 다르다구요!
히카루 : 됐어. 카에데. 그런 것도 있는 법이니까...본인이 직접 말하고 싶은 이야기도 있는 거야.
카에데 : 그정도는 알지만 이게 그정도인가 싶다구.
히카루 : 그런건 사람별로 다 다르니까 너가 막 판단할 거리가 아니야. 자자, 빨리 다음 사람이나 물어보는게 어때? 한 두명만으로 만족할 것 같진 않은데?
카에데 : 참, 그러면...그 알스트로메리아에 가슴 큰 사람은?
히카루 : 치유키 말인가..으음...워낙에 차분하고 조용한 사람이라 술에 잘 취할 것 같진 않은데...으음, 애교를 잘 부리지 않을까 싶어.
미유 : 애..애교? 처음 봤을 땐 카에데 씨보다도 더 성인 여성이지 않을까 하는 분위기가 느껴졌었는데..
히카루 : 나도 그랬어. 이건 카에데가 좀 문제가 있는거지만..
카에데 : 엣헴! 346의 어른이랍니다!
히카루 : ...음, 그래서 한번은 같이 마셔보고 싶어. 나중에 한번 권유해볼까..
카에데 : 우리한테는 안하면서!?
히카루 : 카에데 너는 매번 권유해주고..거기엔 높은 확률로 누나가 껴있으니까..?
미유 : 차..차별이야!
히카루 : 아니, 이게 차별..이야? 으음.. 카에데가 권유를 안하는 날이 오면 내가 할게.
미유 : 무리잖아!
히카루 : ...역시 그렇지?
카에데 : 어째서요!?
미유 : 아까전에 본인 입으로 스스로 엄청 마신다고 했으니까요!
히카루 : 후우..꿀꺽..꿀꺽... 쓰지만 괜찮네 이거..
카에데 : 애교쟁이라..그럼 마셔보고 후기 들려줘.
히카루 : 마셔도 되는거야?
카에데 : 언제는 허락맡고 외간 여자랑 지냈나...
히카루 : 아, 아니...
카에데 : 궁금하니까 먹고 후기 들려줘!
히카루 : 그러면 취할 때 까지 먹여야하는건가..으음...뒤 괜찮으려나...
카에데 : 어차피 집 비밀번호 알려달라고 하면 알려줄 것 같은데?
히카루 : 조..조용히 해!
미유 : 반박을 할 수가 없네요..카에데 씨의 말에 공감이 가요.
히카루 : 끄응...그러면 치유키는 애교쟁이라고 하고. 다음은?
카에데 : 그, 최근에 데이트 약속한 765의..누구지?
히카루 : 아, 시호?
카에데 : 바로바로 나오네..?
히카루 : 그야 카에데 너가 알 수 있게 말하니까..? 시호인가.. 란코랑 동갑이라서 솔직히 상상이 잘 안되는데. 시간 났을 때 찾아보니까 평소엔 진지하고 엄격한 그런 이미지고...동생한테는 상냥한 누나고..
미유 : 미나미 쨩이랑 비슷한 과...려나?
히카루 : 거기에 가정사도 살짝 안좋고..
미유 : 이번 여행에 만난 사이인데 벌써 가정사까지 들었어..? 히카루 군은 대체...
히카루 : 으,으음...믿음직스러운 사람이라고 느껴진게 아닐까..?
카에데 : 그런다고 이야기 하기 힘든 가정사를 이야기하고 데이트까지 원해?
히카루 : ....
미유 : 얼굴만으로 꼬신걸까요..?
카에데 : 그 가능성이 높아보여요..!
히카루 : 끄으응...이제는 부정도 하기 힘들다..
카에데 : 당연히 부정하면 안되는거지! 엄연한 사실이잖아!
미유 : 이제는 나도 감싸주기가 힘들어..
히카루 : 쿨럭...
카에데 : 그래서 어떨 것 같아? 그 시호라는 아이는?
히카루 : 으음...술 취하면 그냥 자버리는 타입..일 것 같아. 아니면 완전 뒤바뀌어버리거나..
카에데 : 미나미 쨩 처럼?
히카루 : 으음, 미나미랑은 약간 다를지도..
미유 : 그럼 나도 궁금한거..현재 맡고 있는 담당인 아이돌들은 어떨 것 같아?
히카루 : 담당이면..카나데랑 시키랑 후미카랑..란코?
미유 : 란코 쨩은 술 마신다는게 상상이 잘 안되니까..일단 패스.
히카루 : 그럼 예전부터 담당인 셋이구나. 음..카나데는 안그래도 색기 넘치는데 더 넘칠 것 같아. 사람마다 오오라 라는게 있으니까..
카에데 : 아, 알것 같아. 지금도 막 유혹하고 그러지?
히카루 : ..노 코멘트.
미유 : 긍정이네요.
히카루 : 노 코멘트!
카에데 : 압도적인 긍정이야.
히카루 : 하아...
카에데 : '지금의 나는 누가 업어가도 모를 것 같은데... 으응..' 막 이러고..
미유 : 우와아...아니면 막 품에 쓰러지는 척..자는척...
히카루 : 아, 아니. 왜 갑자기 그렇게...
카에데 : 그래그래, 알겠으니까 빨리 다음 사람이나 말해봐.
히카루 : 내 이야기는 왜 안듣는건ㄷ..
카에데 : 아니야. 어차피 상상이 가니까 카나데 쨩은 더 말하지 않아도 되는것 뿐인데?
히카루 : ....내 말을 듣질 않는구나. 그래... 후미카나 말할게.
카에데 : 이예이~!
히카루 : 후미카라... 얘도 워낙에 반전인 모습을 많이 보여줘서 상상이 잘 안되는데... 술까지 취했다간..
카에데 : 쭉쭉 짜여?
히카루 : 뭔소리야!?
미유 : 카..카에데 씨!? 너무 노골적 아니에요..!?
카에데 : 어차피 어른들 뿐인데 이정도야 가뿐하죠! 그리고 이제 슬슬 자기 담당도 아닌 아이돌이랑 물고 빨ㄱ...
미유 : 그..그만!
히카루 : .......
미유 : 히..히카루 군? 지금은 카에데 씨가 심했으니까 그...그냥 넘어가도 돼.
히카루 : 아니야. 카에데의 입으로 저런 말을 들어서 그렇지 사실은 사실이니까. 누나랑 카에데도 알고 있지..?
미유 : 그...한 거는 확실히 알고 있긴 한데...
히카루 : 잠시만, 술 좀 먹고 이야기 마저 할게.
미유 : 어, 그걸 한번에 마시면...
히카루 : 크하...! 카나데랑..후미카랑..시키랑..치히로랑..미나미랑..응, 맞아. 다 했지. 근데 이게 내가..강제로 한 것도 아니고..
미유 : 아, 알고 있지. 응.
히카루 : 나도 선택을 못하는 한심한 놈이고...그걸 알고도 내 결정을 존중해준 애들이니까 내가 되도록 전부 사랑해주려고 하는거고...
미유 : 응...
히카루 : 근데 그게 점점 늘어가..그건 나도 고민이긴 한데... 어떻게 할 수가 없어...만약에 내친다고 하면 다른 사람들은 안하는데 왜 우리는 그러냐고 하면..할 말이 없어...
미유 : 그..그렇지..
히카루 : 그나마 다행인건 내가 그래도 남자로써의 힘은 제법 있는 거 같으니까..그걸로 우선 내꺼라는 마킹 하고..
미유 : 우..우와...마킹...
카에데 : 헤..헤에...
미유 : 그..그러면 히카루 군? 궁금한게 있는데...
히카루 : 뭔데..?
미유 : 다른 사무소 사람들이랑도...생각이 있는거야?
히카루 : ......없지는 않..은데. 내가 내 입으로 말하긴 너무 양심에 찔려서...
미유 : 그렇다고 안하자니 그것도 걸리잖아?
히카루 : 그래서 그렇지...
미유 : 차라리 솔직하게 말해버리는건 어때?
히카루 : 그게 쉬우면 바로 했지...
카에데 : 푸..푸하..! 겨우 풀려났다..! 그래서 후미카 쨩은 어떨 거 같아?
히카루 : 후미카..후미카는...
다이스!
1~33:히카루가 술을 먹지 않는다
34~66:조금씩 술을 마신다
67~100:평소와 다른 텐션으로 술을 마신다
히카루 : 후미카는 뭐...예측불가라고 대답할게.
카에데 : 겁쟁이..히카루는 겁쟁이다!
히카루 : 아니 이게 왜..!? 진짜 예측이 안되서 그런건데.
미유 : 계..계속 이야기했다간 끝이 안날테니까 다음으로 넘어갈까?
히카루 : 다음이면 누구로...? 크하...이럴 땐 쓴 술도 좋단 말이지...
미유 : 으음...그럼 시키 쨩으로.
히카루 : 시키라..시키는 그대로 일 것 같은 기분이야. 다만 한층 더 고양된 시키의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싶어.
카에데 : 시키 쨩의 한층 더 라는건...대체 무슨 텐션일까..
히카루 : 그래서 시키는 술을 먹이고 싶지 않아..무슨 모습을 보일지를 모르겠어..
카에데 : 시키 쨩의 텐션은 확실히 감당하기 힘들어보이니까..이건 겁쟁이라고 놀리기 뭣하네.
히카루 : 야임마.
카에데 : 왜? 놀려줬으면 좋겠어?
히카루 : 아니, 그런 말이 아니잖아. 놀려달라고 한마디도 안했다?
카에데 : 에..그런거 아니었어?
히카루 : 그럴리가 있냐! 나는 안그래도 다른 애들한테 맨날 놀림받아서 가끔은 편하게 이야기 하고 싶다고..!
미유 : 으흠...확실히 그렇긴 하지.. 카나데 쨩이랑..시키 쨩..이 둘이 특히..
히카루 : 꿀꺽...꿀꺽...흐...
미유 : 많이 힘들었나보구나..
히카루 : 진심으로 괴롭히는게 아니라서 엄청 힘들진 않았지만...기분이 좀 그럴 때가 있어..
미유 : 옳지 옳지...
카에데 : ..! 미유 씨만 치사해요! 히카루를 그렇게 스윽 품에 안아주다니..!
미유 : 그래그래...여기서도 놀림받아서 힘들지? 내 품에서 푹 쉬어.
히카루 : 응...좋은 냄새...
카에데 : 갸아악!
카에데를 내버려두고 미유와 히카루 둘이서만 좋은 분위기를 내자 카에데는 둘을 갈라놓으려고 달려들었다.
하지만 미유나 히카루나 서로를 꼭 껴안고 있어서 카에데는 결국 떼어놓지 못하고 다시 자리에 앉아 술을 벌컥벌컥 들이켰다.
미유 : 술이나 더 마실까? 아직 술도 시간도 남았다고?
히카루 : 응...그러자.
카에데 : 또 둘이서만...씨이...
히카루 : 카에데.. 너 좀 취했어...
카에데 : 안 취하고 있을 수가 없다구! 둘이서만 꽁냥꽁냥 꽁냥꽁냥..
히카루 : 미안해. 이러면..되는거지?
카에데 : ...!?!?
히카루는 술기운이 확실히 돌긴 돌은듯 평소라면 거의 하지 않을 행동인 백허그를 카에데에게 해주었다.
그러면서 그녀의 늘씬한 배를 손으로 감싸고 어깨 위에 턱을 올리자 히카루의 숨결이 카에데의 목을 스쳤다.
카에데 : 히잇..!?
히카루 : 미안해애....하지만 이럴 때 아니면 이런 것도 잘 말하지 못하니까...
카에데 : 저...저기...어..으음...
미유 : 막상 접근해오니까 어쩔줄 몰라하시네요 카에데 씨?
히카루 : 으응...
카에데 : 미..미유 씨!? 히카루가 원래 이랬어요..!? 야..자,잠깐 손이 어디로 오는거야..!?
미유 : 우..우와....손이 배에서 위로...
카에데 : 잠깐만요!? 미..미유 씨!? 지..지금 여기서는 그러고 싶지 않으니까 떼어내주세요..!
미유 : 으음..더 보고 싶기야 하지만..알겠습니다.
히카루의 손은 카에데의 옷 속에 들어가 마치 뱀처럼 위로 올라오려했으나 미유에 의해 제지되어 떨어지게 되어 원래 자리로 돌아갔다.
히카루 : 부드러웠는데...
카에데 : 그..그야 관리를 하니까...
히카루 : 누나...나 술 좀 주라...
미유 : 후후..그래. 자, 여기. 아까 마시던건 더 안가져와도 되는거야?
히카루 : 아까거는 맛있었지만...같은 것만 계속 먹고 싶진 않아서...응...
미유 : 그래, 그럼 뭘 마실거야?
히카루 : 과일맛...
미유 : 과일...그럼 과일 맥주는 어때?
히카루 : 그거 좋네...
카에데 : 으..으음..취한거 같은데 아무리봐도...?
히카루가 슬슬 술에 점점 취해갑니다.
다이스!다른 아이돌이 취했을 때의 질문에 대한 답변의 솔직함 정도!
1~33:이성유지
34~66:반정도놓았다
67~99:수위가 많이 쌔다...?
100:설마뜨겠어 ㅎㅎ
히카루 : 카나데는...가슴도 완전 커...
카에데 : 아, 아니. 술 마셨을 때의 이야기를 하는건데 왜 갑자기 가슴이 나와..!?
미유 : 히카루 군..!?
히카루 : 실제로 보고..만지기도 했고...
카에데 : 이..이거 어떡할까요 미유 씨..!? 말을 안듣는데요..!?
미유 : 그나저나 술버릇이 음담패설인걸까요..!?
카에데 : 모..모르겠어요..!
미유 : 근데 어차피 여기 외국이기도 하고...일본 사람은 저희말곤 없어보이잖아요? 그....흥미 있지 않으세요?
카에데 : 흥미야 당연히 있지만..너무 갑작스럽잖..아요?
미유 : 그렇다면 이게 술버릇인지 아닌지 테스트를 해보는거죠..!
카에데 : 왜 맨 처음과는 달리 적극성이 정 반대가 되신건가요..!?
미유 : 이렇게까지 왔으니까요..! 그리고 그거 할 목적으로 온거잖아요..!
카에데 : 그건 맞지만..!
히카루 : 왜 나만 방치해...같이 이야기 하자...
미유 : 히..히카루 군...!?
히카루 : 나 혼자만 내버려두지 말아줘...
미유 : 그..그럴 생각은 없었...자,잠깐만!?
히카루 : 미유 누나 배도 보들보들...살짝 말랑하네...
카에데 : 와...쟤 여자들 사이에서 술먹이면 안되겠는데...
미유 : 그..그만! 지금 말고 이따가..!
히카루 : 이따...? 알겠어...
카에데에게 한 것 처럼 미유의 몸을 타고 올라오는 손을 잡고 미유가 말을 하자 히카루는 순순히 물러났고 미유는 안도의 한숨을 크게 쉬었다.
미유 : 후우...방금 그 손놀림..보통이 아니었어..!
카에데 : 그렇죠? 손이 배를 타고 위로 올 뿐인데...직접 닿은 것도 아니고..
미유 : 이..이거 괜찮을까요...? 과연 저희가 감당을 할 수 있을지...
카에데 : 괜찮을거에요! 그러니까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죠..!
히카루 : 카나데는 허벅지도 적당히 통통하고..만지거나 핥으면 반응도 좋아서...
미유 : 어..음, 그..그렇구나.
카에데 : 미..미유 씨..! 이따가 이 멘트를 한번...
미유 : 어..어떤 멘트인가요?
카에데 : 잠깐 귀를 좀...
히카루 : 또 나만 내버려두고....
카에데,미유 : 햣!?
히카루는 평소의 무심한 태도와는 달리 조금만 자신에게 집중해주지 않아도 바로 엉겨붙으며 능숙하게 배로 손을 옮겨 옷 밑으로 넣었다.
그래도 이번엔 양손이 아니라 둘 다 어느정도 여유가 있어서 히카루의 손을 잡고 빼내는데 성공했다.
히카루 : 왜에...
미유 : 자..잠깐만, 지금은 둘만 이야기를 잠깐 한거니까..방치한거 아니니까..응?
히카루 : 정말이지..? 나 혼자 두면...싫어...
카에데 : ...음, 이거...
1.계속 이야기를 듣는다(역시나 고수위)
2.본론으로 들어간다
미유 : ....꿀꺽...
히카루의 매우 적나라한 언행에 카에데와 미유의 얼굴은 붉어진 상태에서 돌아올줄을 몰랐고 카에데와 미유가 계속해서 술을 따라주자 그것을 계속 마시던 히카루는 결국 뻗었다.
뻗은 걸 확인하고 카에데와 미유는 이제 히카루를 취하게 하자/절대 취하게 하면 안된다 파로 나뉘어 잠시 다퉜지만 결국 조금 시끄럽다는 직원의 말을 듣고 조용히 했고 계산을 한 뒤 히카루를 부축했다.
미유 : 정말 이래도 되는걸까요..? 아..아직은 늦지 않았다구요?
카에데 : 이제와서 발빼시는거에요? 아까전엔 엄청 적극적이었으면서!
미유 : 아..아까전엔 분위기에 좀 휩쓸려서라고 해야할까요...아..아무튼..!
카에데 : 이야기하면서 시선 조금만 딴데 팔아도 바로 들러붙고 배에 손이나 넣고...하여튼 그래서 지금 불붙었다구요..!
카에데는 이미 자연스럽게 히카루를 자신의 방으로 데리고 가고 있었고 미유도 어쩔 수 없이 히카루의 남은 팔을 자신의 어깨에 둘러 방으로 향했다.
미유 : 그나저나 히카루 군이 너무나 생각 외로 저런 말도 잘 알고 또 할 줄은..
카에데 : 그건 확실히...의외였죠.
미유 : 후미카 쨩의 표현을 빌리면...관능 소설의 관계하는 부분을 적나라하게 귀로 읽은 기분이에요..
카에데 : 말로 표현도 저렇게 할 정도면...그 행위는 엄청나겠죠..!
미유 : 근데 이런다고 저희가 과연 인정을 받을 수..있을까요? 여자친구라고..?
카에데 : 물론이죠! 그럴 마음이 없었다면 진작에 내쳤을 거라니까요?
미유 : 아으...정말일까..불안한데...
천천히 걸어도 어차피 호텔의 안이기에 방까진 오래걸리지 않았고 방에 도착하자 카에데가 카드키로 문을 열고 함께 들어갔다.
미유는 불안해 하면서도 히카루를 열심히 옮겼고 방의 침대위에 조심스레 올려놓은 다음 카에데를 살폈다.
미유 : 이제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이렇게 의식 없는 상태에서 하는건 그러니까..좀 강제로 하는 듯 해서...
카에데 : 후후..괜찮아요. 자고 일어난 히카루의 양 옆에 알몸인 저희가 있으면 되는 일이니까요.
미유 : 아..아으.. 상상해버렸어요...
히카루 : 으음...으...
카에데 : 후후, 편안하게 자고 있네요. 그러면...으음, 씻고 하는게 좋으려나...하지만 서로의 체취를 그대로 느끼는 것도 좋아보이니...
미유 : 카..카에데 씨!?
카에데는 히카루의 가벼운 겉옷을 벗기고는 침대 밑으로 적당히 던졌고 와이셔츠의 단추를 하나하나 풀어가기 시작했다.
카에데 : 시작해야죠..! 지금이 아니면 기회는 없다구요..!
미유 : 그..그럴거면 차라리 휴대폰도 소리를 다 꺼버리는게 어떠러까요?
카에데 : 좋은 생각이지만 저는 지금 양손이 바쁘니 부탁드릴게요.
미유 : 폰을 주머니에서 꺼내서...소리를 전부 끄고...네, 했어요.
카에데 : 저는 상반신을 맡을테니까..하반신은 잠시 미유 씨에게 맡길게요? 자유롭게..하셔도 좋다구요?
미유 : ㄴ..네!?
그렇게 말하는 카에데는 히카루의 와이셔츠 단추를 다 풀어놓고 완전히 옆으로 젖혀서 그의 상반신을 전부 드러냈고 손으로 스윽스윽 맨살을 쓸기 시작했다.
요즘들어 격한 운동을 자주 해서 생긴 아주 약간의 복근을 만지고 있었고 손은 점점 위로 올라가 그의 가슴으로 향했다.
미유는 흥분으로 얼굴을 붉힌 카에데를 보고 가만히 있기만 뭣해서 스스로 옷을 벗어 속옷만 드러내고 히카루의 바지에 있는 단추와 지퍼를 슥 풀고는 다리를 한쪽씩 들어가며 내렸고 히카루의 옷은 이제 팬티와 양쪽이 벌어진 와이셔츠만 남아있었다.
그리고 카에데는 이제 혀로 히카루의 상체를 핥기 시작했고 미유는 히카루의 팬티를 벗겨 카에데의 터치로 인해 커다랗게 된 그것을...
다음날 아침 카에데의 방 상황이 어떨지 적어주세요!
깜짝 놀래서 자기 모습을 보니 자기도 벌거벗겨져 있는데...
히카루 “에엑따”
미유 “어제는...격렬했다”
카에데 (아랫배를 만진다)
카에데 : 그러면 히카루씨가 (트레이너씨와 합의해서)
어떻게든 해주겠죠.
미유 :어제 (몸무게적으로) 위험했는대..
히카루 : ...으...여긴 어디야...목말라...방금 일어났는데 왜..이렇게 나른하지...
술에 취해서 거의 의식이 없던 상태인데 미유와 카에데가 쭉쭉 히카루를 번갈아 짜내었기 때문에 히카루는 자고 일어났지만 여러모로 매우 피곤한 상태였다.
시야조차 흐릿했고 옆에 이불에 덮힌 사람이 만져졌지만 늘상 있던 일이었기에 별 생각없이 냉장고로 가서 물을 꺼내 마셨다.
벌컥벌컥 소리와 함께 500ml 물통 하나를 한번에 비우고나니 그제서야 좀 괜찮아져서 다시 침대로 돌아갔다.
하지만 피곤한 것은 낫지 않았기에 눈을 거의 감은 상태로 비틀비틀거리며 침대에 돌아왔고 다시 이불을 덮었다.
히카루 : ...어?
다시 침대에 눕자 아까는 눈치채지 못한 것들이 하나둘씩 느껴지기 시작해 히카루의 눈은 강제적으로 뜨이기 시작했다.
축축한 침대 시트와 한쪽이 아닌 양쪽에서 느껴지는 사람의 온기, 그리고 이불과 시트의 감촉이 매우 생생하게 피부에 전해지는 감각...
히카루 : ...잠깐만...!?
눈가를 엄청나게 비벼가면서 정신을 차리려고 했고 제대로 된 시야로 확인을 하니 자신은 알몸인 상태에서 어째선지 하반신은 끈적하게 젖어있었고 양 옆에는 미유와 카에데가 곤히 자고 있는 것이 보였다.
히카루 : 에..에이, 설마...아니겠지?
슬쩍 미유와 카에데가 덮고있는 이불을 내려보니 두 사람의 새하얀 살결만이 보였고 옷 위에서는 잘 몰랐던 풍만한 가슴이 눈에 들어와 조금 더 내려봤지만...역시나 새하얀 색만 보일 뿐이었다.
히카루 : ....잠깐, 내 기억이 분명..이 두 사람이랑 술을 마시고...이야기 하고...하고..? 어... 이 뒤부터 기억이...
그리고 히카루가 숙취와 피로에 머리를 감싸고 이 둘을 깨워야하나 깨우고나면 어떻게 혼내야하나 생각을 하던 중 띠리릭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고 치히로의 목소리가 들렸다.
치히로 : 카에데 씨~ 미유 씨~ 아직도 안일어나셨어요~? 술을 대체 얼마나 드신ㄱ..어?
히카루 : 어?
치히로 : 우와아아악!?
히카루 : 너가 왜 와!?
히카루는 이불을 끌어 자신의 알몸을 가렸고 치히로는 가져온 비닐봉투를 바닥에 팽개치고 고개를 벽으로 돌렸다.
치히로 : ㄴ...너가 왜 여기에 알몸으로 있는건데!?
히카루 : 그건 나도 궁금한 사항이거든!?
두 사람이 큰 소리를 내고 있음에도 미유와 카에데도 술과 피곤때문인지 전혀 반응없이 자고 있었다.
치히로 : 서..설마 진짜 한거야?
히카루 : 나도 몰라! 지금 막 일어나니까 이 상황이라고..!
치히로 : 하아...그래, 너가 이제와서 이 두 사람의 방에 침입해서 어떻게 할 이유는 없겠지. 잠깐 그럼 내가 확인 좀 할게?
히카루 : 그래...
치히로가 미유와 카에데의 이불을 슬쩍 들추고 얼굴을 안에 넣고 1분이 채 걸리지 않았는데 나왔다.
치히로 : ...나는 아무것도 못봤어...나는 아무것도..못봤어...
히카루 : 대체 뭘 본건데..!?
치히로 : 나는..말할 수 없어...
히카루 : 헛소리 하지말고오오!
치히로 : 뭐...나나 다른 사람들이랑 하고 난 다음에 바로 자고 일어나면 어떤 모습이었는지 봤잖아? 딱 그건데..?
히카루 : ...난 밤사이에 아무런 기억도 없는데 했다고..?
치히로 : 기억이 없다고?
히카루 : 어제 술을 먹은 것 까진 기억나는데 방에 들어온 기억은 없어...
치히로 : 취했어..?
히카루 : 그런것 같아..끄응...
치히로 : 이건 너가...역으로 술에 취해서 당한건데....설마 이 두 사람이..
히카루 : 하아아....
치히로 : 카에데 씨는 살짝 붉었고 미유 씨는 아니었ㅇ...
히카루 : 그만, 상상되버리니까 말하지마.
치히로 : ...우와, 그거 잠깐 말했다고 반응이 와?
히카루 : 이건 내 의지로 어떻게 안되는 애라고..!
치히로 : 일단 빨리 가서 옷이나 입어! 언제까지 알몸으로 있을건데!?
히카루 : ..아, 맞다. 그 전에 그럼 좀 씻어야겠어..
치히로 : 옷은..대충 여기 버려진듯 하니까 가져가.
히카루 : 알겠어. 근데 여긴 왜왔어?
치히로 : ...아! 이 두 사람이 식당에 안와서 또 술먹고 뻗었구나 해서 적당히 숙취해소제랑..간단하게 먹을 거 밖의 편의점에서 사왔는데. 오늘 쇼핑해야하니까 빨리 가야하잖아?
히카루 : 그건 그렇..지. 근데 이 두 사람은 못 할수도 있겠는걸.
치히로 : 혼내려고?
히카루 : 당연히 해야지! 쾌락없는 책임...책임은 질거니까 상관없는데 쾌락없는 탈력밖에 없잖아!
치히로 : ...이상한 포인트에서 혼을 내려고 하는구나. 뭐..아무튼 씻어! 그래야 안늦지!
히카루 : 아야! 아퍼! 엄마한테도 등짝은 안맞았는데..!
치히로 : 헛소리 말고 빨리 씻으라고! 한대 더 맞는다?
히카루 : 알았다고!
히카루는 치히로의 손자국을 등에 하나 새긴 채로 몸, 특히 하반신 쪽에 집중된 끈적거림을 지우러 갔고 치히로는 아까 던진 비닐봉투를 다시 들고는 캔을 침대 옆에 있는 조그마한 테이블 위에 올려두었다.
치히로 : 하실거면 술 취해서 아무것도 못할 때 말고 깨있을 때 하시지... 제법 엄청난데..이것저것...
들릴리 없는 두 사람에게 조그맣게 중얼거리면서 치히로는 물을 인덕션위에 올려 라면을 끓이려고 준비했다.
치히로 : 술 먹고 난 다음에는 가볍게 먹을건 라면도 좋을테니까.. 이제 슬슬 깨워야하겠네.
잠에서 깨어나 히카루와 치히로를 본 두 사람의 반응을 골라주세요!
1.왜 여기에 치히로 씨가 있어요!?
2.익-숙
3.기타의견접수칸
카에데 : 5분만...더...
치히로 : 안돼요. 오늘 쇼핑 가야해요~ 어서 일어나세요~
카에데 : 쇼핑 안가아아...
치히로 : 안돼요! 일어나시라구요!
치히로는 카에데가 덮고 있던 이불을 확 뻇어서 옆으로 던졌고 카에데의 알몸이 방의 전등 아래에 드러났다.
치히로 : 진짜 모델은 모델이긴한데 말이죠... 하반신에 저렇게..으음..에잇! 빨리 샤워라도 하고 나오세요!
카에데 : 으으..미유 씨 너무ㅎ..에?
치히로 : 예? 미유 씨요?
카에데 : 치..치히로 씨가 왜 여기 있어요!?
치히로 : 지금 시간을 보시겠어요?
카에데 : 에? 시간요? 어... 버..벌써 이렇게나..?
치히로 : 그러니까 빨리 씻고 오세요! 어제 뭔 짓 했는지는 이제 다 아니까!
카에데 : 아, 알겠어요..!
치히로 : 빨리오면 라면도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카에데 : 라면..! 알겠어요!
치히로 : ...아, 맞다. 저기 히카루 있는ㄷ..
히카루 : 우아아아악!?
카에데 : 흐갸아아악!?
치히로 : 어...빨리 씻어하니까 일단 미유 씨나 깨워야겠다..
치히로는 히카루가 안에 있단 것을 잠시 까먹고 카에데를 안에 보내 그만 사고가 났지만 어차피 이미 다 끝낼건 끝낸 사이였으니 그다지 신경쓰지않고 미유를 깨웠다.
미유도 처음엔 놀랬으나 지금 자신의 상황을 잘 알기에 빠르게 씻으러 갔고 이번에도 비명소리가 들리려나 싶어 잠깐 쳐다보자 문을 연 히카루와 마주쳐 양쪽 다 깜짝 놀라는 정도로 끝났다.
히카루가 몇 마디를 하고 미유가 시선을 피한 채 고개만 끄덕였고 잠시 뒤 후다닥 들어갔다.
치히로 : 다 씻었어?
히카루 : 그래..근데 왜 카에데를 들여보낸거야?
치히로 : 응? 실수야 실수. 깜빡했지 뭐야.
히카루 : 고의가 아니고?
치히로 : 에이~ 내가 왜 그러겠어? 어차피 너한테 둘다 혼날건데. 그렇지?
히카루 : 그건 맞지... 하아, 카에데한테는 안그래도 몇 마디 하고 왔어.
치히로 : 뭐라고 했어?
히카루 : 굳이 다시 말하고 싶진 않아.. 근데 배 엄청 고픈데 뭐 먹을거 없어?
치히로 : 라면 끓일건데...저 두사람이 나올 때 쯤에 맞춰 끓이려고.
히카루 : 으음...나 너무 배고파...
치히로 : ...그렇게 쳐다보면 미안하잖아. 알겠어. 금방 끓여줄게.
히카루 : 고마워..그럼 난 그때까지 좀 누워있을게..
치히로 : ..자면 안된다?
히카루 : 으음...그건 좀 무리일지도..
치히로 : 너 이번에 자면은 내가 나서버린다.
히카루 : 절대 자지 않겠습니다...
치히로 : 왜 내가 한다고 하니까 안자는건데!?
히카루 : 아..아니, 지금은 잘 상황이 아니잖아!
치히로 : 나만 차별하고 그런 거 아니지?
히카루 : ...어, 너 설마 또 하고 싶은거야?
치히로 : ...내 입으로 이야기하게 하지마! 사람이 눈치가 없어..!
히카루 : 미안해.
치히로 : 일단 쉬고 있기나 해! 너가 기운내야 다른 사람들도 마지막까지 좋게 마무리할테니까.
히카루 : 알겠어...
히카루가 잠시 침대에 누운 사이 치히로는 인덕션에서 라면 하나를 빠르게 끓여 그릇에 담아냈다.
치히로 : 라면 먹어!
히카루 : 응..고마워. 후루룩..맛있다..
치히로 : 그렇다면 다행이네. 무슨 라면 좋아해?
히카루 : 매운 것만 아니면 딱히 안가리고 다 먹는데..?
치히로 : 흐음..그렇구나. 알겠어. 어디..소리 들어보니까 이제 슬슬 끓이면 될 것 같긴한데.. 뭐라하는건 언제야?
히카루 : 글쎄...가기전에 할까 비행기에서 할까 되게 고민중인데 말이지..
치히로 : 그걸 안 시점 중 가장 빠르게 하는게 낫지 않아? 어차피 할건데..
히카루 : 음. 그래야겠다. 라면은..좀 늦게 끓여야할 것 같아.
치히로 : 그정도야 뭐...대신에 비행기 시간에 늦을 정도로 하면 안된다?
히카루 : 내가 미나미도 아니고... 적당히 하고 끝낼거야.
화장실에서 물소리가 꺼지고 철퍽철퍽하는 걷는 소리가 나더니 문 앞에서 분주한 움직임이 느껴지고 잠시 뒤에 문이 열렸다.
카에데 : 후아..개운해라..근데 피곤해..
미유 : 저도 그렇긴 한데...으음...
히카루 : 두 사람? 이리로 와봐.
미유 : 여..역시나...
미유는 나오면서 히카루를 살피며 눈치를 봤지만 크게 의미없는 행동이 되어버렸고 다 말리지 못한 머리를 찰랑이면서 히카루의 곁으로 갔다.
히카루 : 자...왜 이런 일을 했는지부터 듣고 싶지만...뭐, 우선 할말은...
1.역시나 혼낸다.
2.사과한다
3.기타의견접수칸
미유,카에데 : 읏...
히카루 : 후우..그래도 설마 술에 취해서 그런 짓을 할 줄은 몰랐어. 내가 말이지.
미유 : 어..어?
히카루 : 내가 내뱉었던 말들 말이야. 아까까진 머리가 좀 아파서 기억이 안났는데...치히로가 해준 라면이랑 숙취해소제 먹고 좀 나아지니까 생각났어. 내가...설마 술에 취해서 그런 말을 할 줄은...
카에데 : 마..맞아! 그런 기분을 들게 한 히카루 잘못이야..!
히카루 : ...? 다시 한번 말해볼래?
미유 : 조..조용히 하세요..! 지금 무슨 말을 하시는거에요!
카에데 : 하..하지만..
히카루 : 카에데 너 혼자라면 좀 고민해봤겠지만..미유 누나까지 적극적으로 먹인거 봐선 아닌거 잘~알고 있으니까?
카에데 : 이..이런! 그랬었지! 미유 씨가 나빠요!
미유 : 네!?
치히로 : ..뭐, 별 소리는 안할건가봐? 그럼 라면 끓일게?
히카루 : 응, 끓여도 돼. 이 두 사람의 처분은...미나미를 비롯한 내 여자친구들이 해줄거야.
카에데 : ....!?
미유 : 미나미 쨩이라고..!? 그..그것만은 봐줘..!
히카루 : 그러고보니 어제 후미카가 제대로 잤으려나..그것도 걱정이네. 전화 좀 해볼까..
히카루가 전화를 들어 어딘가에 뚜루루루 전화하는 것이 두 사람에게도 들렸고 본능적으로 곧 잔소리의 지옥을 부를 전화란 것을 느꼈다.
히카루 : ...어, 미나미? 내 여자친구들 좀 데리고..카에데 방에 좀 와줄래? 아, 왜 와줄래냐고? 설명해줄테니까 일단 와서 들어보면 알거야. 응. 응~
미유 : 오...온데?
히카루 : 1분만 기다리라는데? 다 모으고 온다고....
카에데 : ....
미유 : 크..큰일이다..!
히카루 : 어차피 옆방이라 도망가봐야 소용없는거 알지? 내가 그래도..라면까지는 먹게 유예시간을 줄게.
카에데 : 그게 뭐야..! 사형전의 마지막 자비도 아니고..!
히카루 : 음..비슷하지 않을까 싶은데?
쾅쾅쾅
히카루 : 아, 왔나보네. 문 열어주고 올게.
미나미 : ...! 무슨 일이신가요!
카나데 : 대체 무슨 일이야? 우리들을 다 불러모으다니... 뭐, 다라고 해도 여자친구들이지만.
시키 : 걸프렌드 어셈블!
후미카 : 후아아....
히카루 : 후미카는 왜 저리 피곤한 표정이야..?
카나데 : 누구 씨가 술먹으러가 가고 안와서 후미카가 그만 밤을 새버렸거든.
히카루 : 어, 음. 이건 그러니까 사정이 있어서..일단 들어와서 들어줘.
카나데 : 그래, 우리를 다 불러모았으면 그만한 일이 있으니까 불렀겠지?
히카루 : 응, 그건 확실해.
미나미 : 왜 미유 씨랑 카에데 씨 두 분이 무릎 꿇고 계신건가요..?
시키 : 킁킁..라면 냄새!
치히로 : 어서오세요~
카나데 : 여긴 뭐 성인들만 있는 방이야?
시키 : 오! 그 어감 엄청 야ㅎ...킁킁. 음...여기 뭔가 요~상한 냄새가 가득한걸~?
히카루 : 뭐, 이 두 사람이 왜 여기에 이러고 있고 왜 그 냄새가 났는지, 내가 왜 후미카랑 같이 못 잤는지에 대해 설명이 가능해.
카나데 : 헤에.....
미나미 : 어서 설명해주세요!
히카루 : 오늘 쇼핑도 있고 하니까 짧게 설명해줄게. 그러니까....
히카루의 설명에 후미카의 졸린 얼굴을 제외하곤 표정이 변해가더니 다들 헤에...하는 소리와 함께 미유와 카에데 두 사람을 노려보기 시작했다.
히카루 : ..후미카? 이리로 와서 무릎위에서라도 잠깐 잘래?
후미카 : ....응.
후미카는 정말 피곤했던듯 전혀 부끄러워하거나 망설임은 없이 바로 히카루의 옆에 와서 무릎에 머리를 뉘이고는 눈을 감았다.
히카루는 그런 후미카의 부드러운 머리카락을 살살 쓸어주면서 나머지 세 사람을 바라보았다.
히카루 : 그래도 이 두 사람도 아직 라면은 못먹었고 치히로가 끓이고 있으니까...먹을동안 무슨 말을 할지 생각해놓고 순서도 정하는게 어때?
미나미 : 그거 좋아보이네요. 으음......
시키 : 으흥. 그런데 있지? 카에데 쨩이랑 미유 쨩도 허락한거야?
히카루 : 나는 술취한 채로 당했다...고 했으니까, 애매하네... 그리고 내 의사도 물어보지 않았잖아.
카에데,미유 : 에!?
시키 : 냐항..그러게 왜 그런 짓을 한거야~ 차라리 솔직하게 섹함ㄸ...
히카루 : 그만 그만. 그건 말하지마.
카나데 : 시키...시끄러워.
카나데와 미나미는 무언가 골똘히 생각에 빠졌고 그러는 사이 라면이 완성되어 카에데와 미유의 앞에 한 그릇 씩 올라가 먹음직스런 냄새를 풍겨 카에데와 미유는 배에서 올라오는 신호를 참지 못해 젓가락을 들고 조금씩 먹었다.
후루룩후루룩 맛있는 소리가 났지만 먹는 사람의 표정은 소리와 정반대되었다.
시키 : 나도 무릎~무릎베개해줘~
히카루 : 후미카 깨우면 안된다? 그리고 조용히 하는것도 잊지말고.
시키 : 안해안해~ 다만 냄새만 살~짝 맡을게?
히카루 : 너의 살짝은 믿을 수가 없는데...그래도 믿어본다?
시키 : 이 어여쁜 여자친구를 믿지않고 뭘 믿으려구?
히카루 : ...통장의 잔액?
시키 : 이럴 땐 묘하게 현실적이네....뭐, 그런 점도 좋지만!
히카루 : 그냥 콩깍지 씌인거 아니야..?
시키 : 그럴지도? 냐하하, 하지만 그게 나쁜건 아니잖아?
히카루 : 그거야 그렇긴하지. 으음...일단 이리 와봐.
시키 : 뭐하려...냐핫. 그래그래. 이래야지~
후미카가 깨지 않게 상체만 살짝 돌려 시키를 잡아서 품에 끌어안고는 다시 조심스레 몸을 원위치 시켜 시키를 무릎 위에 눕혔다.
시키 : 킁킁...스하스하...
치히로 : 음~빨리드셨네요. 그럼 제가 치울테니까...잘 마무리하세요?
다음 상황
1.잔소리 폭풍
2.잔소리 후 쇼핑하러 이동
3.기타의견접수칸
카에데 : 오만번..
미나미 : 조용하세요! 그런데 미유 씨가 설마 적극적으로 합류할줄은 전혀 상상치 못했다구요!
미유 : 죄..죄송합니다...
미나미 : 카에데 씨를 말리기는 커녕 거기에 동조하고 가담해서 오빠를 잔뜩 취하게 하고는 더..덮치다니..! 파렴치해요! 사람들이 미유 씨가 음란하다고 했을 때 부정했었는데 이제는 적극적으로 긍정하겠어요! ...아뇨! 오히려 제가 퍼뜨리겠어요!
미유 : ㄴ..네!?
시키 : 와아~ 미나미 쨩 엄청 독기 품었당~
미나미 : 그러니까 이제는 미유 씨한테도 잔소리를 참지 않겠어요! 이제는 일선을 넘어버렸으니 그 몸으로 이제 이것저것 유혹도 막 하실거고!
시키 : 에엥...또 견제 모드 발동했네...
카나데 : 그러게, 흐음...어차피 미나미도 한 시점에서 저건 크게 신경안써도 될텐데. 아니면 독점하고 싶은건가? 오빠가 워낙 잘하긴 하지만. 후후.
시키 : 저 모드의 미나미는 귀찮아...오빠가 저 살얼음을 녹이는 수 밖에 없는데에..
히카루 : 나보고 지금 저상태인 미나미를 건드리라고? 하기 싫어... 잔소리의 대상이 나한테 옮길수도 있다고.
카나데 : 그래도 지금 오빠는 피해자라 안건드리는 것 같은데. 근데..정말 아무 느낌도 없었어?
히카루 : 자고 일어났을 때 그만큼의 유래없는 갈증과 피로..그리고 시야가 매우 흐리고 힘도 없었던 적은 단 한번도 없었어. 어...굳이 비교하자면 아파서 쇼크로 며칠이고 잔 상태에서 일어난 직후랑 비슷하다고 해야할까 싶어. 근데...그때는 그래도 수액이라도 맞지. 지금은..
시키 : 그런거 없이 그냥 쭉 쭉 빨렸다 이거구나.
히카루 : 표현이 좀 그러니까 굳이 말하지마.
시키 : 그래도 체력이 부족한거지 이쪽의 힘이 부족한건 아니잖아? 흐흥?
히카루 : .....
카나데 : 몸은 힘들어해도 여기는 지치지 않았었지... 정말 이게 보통인가 싶었다니까.
치히로 : 설마 그게 보통일리가요...! 그랬다면 비아그라약은 나올 이유가 없다구요!
시키 : 그거는 늙은 사람들용이었겠지...
치히로 : 늙...는다고 얘 그게 변할까 싶은데요.
시키 : 나이가들면 당연히 젊었을적에 비하면 떨어지지! 뭐, 관리의 정도에 따라 달라질수도 있지만~
히카루 : ...관리를 하라는 눈빛입니다 시키 씨?
시키 : 당연히 해야하는거 아니야? 지금 내버려두면 자기만 만족하고 일주일에 한번 할까말까 할 느낌인데?
히카루 : ...!
시키 : 흐흥, 들켰지?
미나미 : ....아직 한~참 부족하지만 다른 분들도 해야하고 쇼핑도 있으니 이정도로 끝내겠어요!
카에데 : 휴...여태까지 들은 잔소리 중 가장 짧은 잔소리였어요...
미유 : 네!? 이정도가요!?
미나미 : 저도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아까 말씀드린 이유로 지금은 끝내는거에요. 그럼 카나데 씨...만 하시겠네요. 후미카 씨는 주무시고 시키 씨는 잔소리같은건 안하는 타입이니..
카나데 : 흐흥, 그럼 내 차례네. 자..두 사람은 일단 오빠랑 하기는 했죠? 하지만 거기서..여러분들의 욕망을 해소한 거 말고 오빠와 교감을 했나요? 지금 말을 들어보면 오빠는 전혀 기억도 느낌도 없고 대화라곤 술에 취하기 전까지였는데?
카에데,미유 : 어...으음...
카나데 : 그 점이 바로 미나미가 두 사람이 음탕하다는 말의 근거가 되는거에요. 사랑이 아니라...그저 교미를 하고 싶을 뿐이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으니까요?
미나미 : 음!음! 맞아요!
카나데 : 관계중 간단한 대화나 성기가 아닌 손이나 몸으로 하는 스킨쉽없이 욕망만을 부딪혔다면..그건 원나잇보다 더 못하다고 생각되는데요?
카에데,미유 : 아..아우...잘못했습니다...
카나데 : 흐음, 뭐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만약에 오빠가 용서하고 다음 관계가 있다면...열심히 이야기도 하고 그러셔야 할거에요?
미유 : 다음 관계가 있다면...?
카나데 : 그야 용서받을지 아닐지 모르잖아요? 받았다고 해도 관계는 어떻게 될지 모르고.
카에데 : 그..그건 안돼..! 어떻게 따낸 기회인데요..!
미유 : 마..맞아요..! 하기 전이라면 몰라도 하고 난 다음인데..!
치히로 : 저기..두 사람에게 궁금한건데 말이죠. 그...괜찮은 날이에요?
미유 : 네?
카에데 : 어...잠시만 계산을 좀...
치히로 : 아니 그런건 알아두시고 하시는거 아니에요..?
카에데 : 그야 어제는 저희도 취했으니..그런걸 신경쓰진 못했어요..
미유 : 저는 안전해요...
치히로 : 그렇다면 다행이고... 카에데 씨는요?
카에데 : ....어? 어? 자..잠시 폰 좀....어..!?
치히로 : 약 가져올게요.
카나데 : 우와...그것도 계산 안했어요..? 저희야 담당이라 그날도 알고 있어서 분위기 안 깨려고 그런거 안 묻고 했다지만..
히카루 : ....아니, 진짜 나는 기억도 느낌도 없는데 그날에 당한거라고?
시키 : 으흥..진정해. 내가 돌아가서 계속 검사하면 되잖아~
히카루 : 제발 잘 해주길 바랄게..? 카에데한테 생기면 진짜 여러모로 큰일나..!
시키 : 으음. 뭐 정~말 만약에 생겼다면..초반엔 내가 어떻게 볼 수 있어.
히카루 : ....
시키 : 물론 그렇게는 안되는게 가장 좋겠지만. 만에 하나라는 게 있잖아?
히카루 : 하아...
시키 : 요즘 약은 잘나오니까 괜찮을거야. 대신에 오늘 하루 컨디션은 좀 안좋아지겠지만...본인이 잘못했으니 어쩔 수 없지.
카에데의 충격적인 소식에 다른 아이돌들은 히카루를 위로하러 왔고 카에데도 눈치를 보다가 히카루에게 사과하러 왔다.
카에데 : 미안해....내가 너무 앞서고 나서서 행동해서 그만...미안...
히카루 : ...이리와.
카에데 : 응? 갑자기 왜 오라는ㄱ..웁.
그런 카에데를 뒤에서 안아 백허그를 하고는 배를 손으로 꾸욱 문지르며 위아래로 움직였다.
히카루 : 안 생기면 좋지만...정말 만약에 약이 안들어서 생기면...스케줄 조정은 해볼게.
카에데 : 히카루..!
히카루 : 그,러,니.까. 왜 마음대로 그렇게 하냐고!
카에데 : 아퍼어어어..! 어제 배가 가득찼단 말ㅇ...
미유 : 쉿..! 조용히 하세요!
히카루 : ...잠깐 뭐?
미유 : 그..그게...나나 카에데 씨나 다 배가 가득찼..
히카루 : 아니, 그정도나 했다고..!? 그러니까 아침에 상태가 그렇게 안좋았지..!
카나데 : ...배가 가득찰 때 까지 했다고? 그게 가능해?
시키 : 음...그야 움직임 없이 짜내기만 하는거면..그냥 딜ㄷ..
미나미 : 쉿..! 뭘 말하려는거에요!
시키 : 아무튼 그거 쓰는거랑 다름 없으니까 그럴 수 있는게 아닐까?
카나데 : 으흠...오빠도 움직인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거네.
시키 : 그렇지~ 냐하하.
치히로 : 으음...그 가능성도 있을지 모르겠네요..
히카루 : 잠깐, 거긴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는걸까? 응?
카나데 : 응? 오빠의 칭찬을 하는건데?
시키 : 맞아맞아.
치히로 : 인정하기 싫지만..
히카루 : 그게 칭찬이라고..?
시키 : 그야 넣자마자 찍 싸버리고 끝나면 최악이잖아? 근데 오빠는 우리에게 잘 맞춰주고 여러 여자를 원한 만큼 그래도 그게 버텨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정도면 칭찬 아니야?
히카루 : ....그래, 칭찬으로 들어야겠지... 근데 지금 상태는..일단 오늘은 무리야.
치히로 : 그렇게나 짜였는데 내일 된다고 스스로 말을 할 수 있다고..?
시키 : 뭐지, 덮쳐달라는 뜻인가?
히카루 : 아니야! 된다고는 했지 한다고는 안했어!
카나데 : 흐응....뭐, 됐나.
1.쇼핑
2.쇼핑 마치고 비행기 탑승
3.기타의견접수칸
카에데 : 으으...
미유 : 평생 들을 잔소리를 다 들은 것 같아요...
히카루 : 그러게 누가 그런 짓을 하래... 차라리 솔직하게 말해주지.
카에데 : 그런걸 어떻게 말해..! 전 모델이자 현재 인기 아이돌의 체면이 있지!
히카루 : 아...그게 있어서 사람을 술취하게 하고 덮친거야?
카에데 : 으...!
미유 : 카에데 씨의 말을 듣는게 아니었어요..!
카나데 : 그만 그만. 아까 엄청 뭐라했으니까 오빠도 그러는건 좋지 않아. 위로를 해줘야지.
히카루 : 위로를 해주려고 갔는데 좀 이상하게 말하길래.. 뭐, 면세점 쇼핑은 자유롭게 하자? 기분도 풀고..
카에데 : 술! 술만 살거야!
히카루 : ...갖고 못가는게 다행인가.. 술은 용량때문에 통과가 안되니까.
카에데 : 그러니까 면세점에서 팍팍 사는거지! 기다려라! 나의 사랑 술들아!
히카루 : ..기운 차린 모양이네. 제일 먼저 게이트로 가고 있어...
미유 : 술로 사고를 쳐놓고서 저렇게나 술을 좋아하시다니..저 마음 자체는 대단하지만...
히카루 : 그 열정 자체는 확실히 칭찬할만 하지. 응, 근데...그걸 내가 당했다고..
카나데 : 그~만!
히카루 : 알겠어.
카나데 : 음..오늘 일도 일이니까 미유 씨랑 카에데 씨는 오빠랑 붙어있으면 안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두 분은 살짝 떨어져서 다니시는게..이게 당한 일이 일이다보니 바로 풀리기는 좀..
미유 : 하하...그렇죠. 몇 번이고 말해도 부족하겠지만 미안해... 히카루 군.
히카루 : 됐어. 이미 지난 일이고... 그리고 있지? 다음에는...
히카루는 미유의 옆에 붙어 엉덩이를 한대 찰싹 때리면서 귓속말로 속삭였다.
미유 : ....! 으..응... 알겠어.
히카루 : 그러니까 얼른 가봐. 누나라면 어찌 참을 순 있어도 카에데 옆에선 비꼬는 말 참기 힘들거 같아.
미유 : 아..그, 그럼 나만 따로 오는건 가능할까?
히카루 : 누나라면 뭐... 상관없지.
카나데 : 그걸 카에데 씨가 그냥 넘어갈까가 문제긴 한..데...그건 알아서 해결하시고 오셔야해요?
미유 : 으..응! 그럼 난 가볼게..!
미유도 카에데를 따라 게이트에 줄을 섰고 카나데와 히카루가 게이트의 줄에서 마지막으로 섰다.
카나데 : 뭔가...되게 많은 일이 있던 느낌인데.. 다시 돌아보니 금방이네.
히카루 : 뭐든간에 직접 겪는 상태가 아닌 돌아보는 상태면 금방 가잖아? 카나데도 고양이로만 지낼 때..다 기억나?
카나데 : 후후, 아니. 그럴리가. 그저...좋았거나. 나빴거나...그런 정도만 기억나지.
히카루 : 응, 사람의 뇌는 모든걸 기억할 수는 없으니까 충격적인 부분을 빼고는 점차 잊어가. 뭐...기억이야 한다지만 그걸 끄집어 낼 순 없다고 하는 것 같긴한데. 그건 시키한테 물어봐야할 것 같아. 근데 지금은 그게 중요한게 아니잖아?
카나데 : 그렇지. 이 게이트를 통과하고 면세점에 가서 쇼핑을 잔~뜩 한 뒤에 비행기에 올라타면 이 일정은 끝이고..이제 되돌아 보면 뭘 찍었다..무슨 일이 있었다 정도로 밖에 회고되지 않겠지.
히카루 : 난 그 중에서 오늘 아침에 겪은 일을 제일 못 잊겠지만 말이야.
카나데 : 그러게..항상 공격만 하던 사람이 일방적으로 공격받을 줄이야?
히카루 : ...나라고 언제나 공격수는 아니었는데?
카나데 : 흐응..아니었어? 항상 하반신에 창을 들고...
히카루 : 쉿. 조용히 해. 얘는 또 뭔 소릴 하는거야. 얘들이 한번 관계 맺고 나니까 죄다 섹드립만 치네...
카나데 : 그야..시간을 적게 들이면서 확실하게 사랑을 나눴다는 증거가 되서 그런게 아닐까 싶은데?
히카루 : 어...
카나데 : 다른 일반적인 남친 여친이라면 서로 데이트도 하고 그러는데 우리는...아무래도 힘들잖아? 그러니까 연인들의 최종단계를 할 수밖에 없지?
히카루 : 으음...
카나데 : 그나마 다행히 그쪽의 힘은 충~분한 듯 하니까.
히카루 : 하아... 너 돌아가서도 그런 소리 막 하면 안된다?
카나데 : 으흥? 내가 설마 그런 소리만 하는 사람으로 보여? 여기서는 위험이 없으니까 마음껏 하는거라구?
히카루 : 하기야 카나데는 눈치가 빨라서 처신을 잘하지..
카나데 : 나 말고 시키가 폭탄일걸. 시키 입이나 빠르게 막는 연습하는게 좋을거야.
히카루 : 하아....
카나데 : 아, 이제 우리 차례다.
히카루 : 그러게. 조금 이따 보자.
카나데 : 어차피 바로 옆에서 보이고 1분있다가 볼건데.. 뭘 그런 인사를 해. 후후.
히카루 : 그냥..게이트를 통과하니까?
카나데 : 하여튼...
히카루와 카나데도 게이트를 통과하고 손을 잡고 기다리고 있는 일행들을 향해 걸어갔고 다들 면세점이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음.. 누구랑 다니지?
1.카나데
2.시키
3.후미카.
4.기타의견 접수칸
히카루 : 흠.. 혼자 다니고 있는 애들은.. 내버려두는게 좋으려나. 카에데랑 미유 누나 쪽엔 지금은 안갈거고.. 음, 역시 미나미 쪽이 괜찮을 것 같네. 시끌시끌해서 재미있어보이고.
면세점에 들어오니 카나데도 잡고 있던 손을 놓고는 면세점에서 따로 다니기 시작했고 히카루는 미나미 쪽에 붙기로 했다.
미나미 : 어라.. 저희 쪽이랑 같이 다니시게요?
히카루 : 응, 혼자 다니는 애들한테 붙을까 했는데 오랜만에 너희들이랑 좀 이야기나 하고 놀까 해서~ 말이지.
아냐 : 어서오세요!
아리스 : 네! 아주 좋은 생각입니다! 칭찬해드리죠!
란코 : 벗이여!
히카루 : 그래그래.
아리스 : 한쪽 손은 제 차지입니다! 후후..선수필승!
미나미 : 그럼 나머지 한쪽 손은 제가 잡고 있어야겠네요? 후후.
히카루 : 응, 꼭 잡아줄게.
미나미 : 앗..에헤헤.. 조금 부끄럽네요.
아냐 : 그럼 전 미나미의 손을 잡겠습니다!
란코 : 그..그럼 이 몸은 무엇을 해야..!
미나미 : 어..그럼 아리스 쨩의 손을 잡는건 어때?
란코 : 음! 그렇게 하겠노라!
그렇게 히카루를 중심으로 마치 날개처럼 펴진 일행이 생겨났고 히카루는 양손을 잡혀 아이쇼핑일뿐이었지만 그래도 양 옆에서 작은 새처럼 떠들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히카루 : 후후, 다들 재미있어보이네. 여기저기 구경하고..
아리스 : 정말이지 어린이 같다니까요.
히카루 : 너는 왜 안가는거야..?
아리스 : 그 말뜻은 가시라는 말인가요!
히카루 : 설마, 다만 아리스는 충분히 그래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인데 매번 어른스럽게 행동하려고 하는게 좀..으음, 뭐랄까. 그때의 권리를 못 즐기는 것 같아 아쉽다..? 안타깝다..? 아무튼 그렇네.
아리스 : 흐흥, 그런걸 누리지 않는게 어른스러운거니까요!
미나미 : 으음..나도 오빠의 말에 어느정도는 공감을 하는데 말이지...
히카루 : ..아니야. 본인이 싫다는데 뭐. 그리고 그 권리라고 한게...어떻게 보면 어른이 만들어낸 이미지일 뿐 일수도 있으니까. 강요할 생각은 없어.
아리스 : 역시 저의 어른스러움을 인정해주시는건가요!
히카루 : 그건 아니고. 적어도 4년은 성장한 뒤에 가능성을 열어둘게.
아리스 : 너무 길잖아요! 지금까지 산 인생의 3분의 1이라구요!
히카루 : 뭐, 별 일없다면 그 시간 또한 금방 흐를거야.
아리스 : 하아..그 전에 또 여자가 늘지 않는다는 보장은요?
히카루 : ....
미나미 : 오빠....
히카루 : 아니, 그...어..아무튼 그건 좀 그래...
미나미 : 왜 말이라도 못하는건가요..!
히카루 : 말을 하면 지키지 않았을 때 실망할테니까? 그래서 말을 함부로 하고 싶진 않아.
미나미 : ...그런 점은 좋지만... 으으, 그래도 또 늘어날 수도 있다..이거네요?
히카루 : 그건..부정 못하겠는걸.
미나미 : 그러니까 이렇게 시간이 있을 떄..저를 최대한 만족시켜주셔야해요?
아리스 : 아아...저도 저런 대화 하고 싶어요!
미나미 : 아리스 쨩은 아직 안된다고 했으니까..조금만 더 버티면 될거야.
아리스 : 하아..매번 그런 말만...우으, 믿고 기다릴만한 행동을 보여주세요!
히카루 : 음, 그거는...머지않아 해줄게.
아리스 : 정말인가요!? 언제인가요!?
히카루 : 그걸 말해주면 재미가 없지. 그러니까..일단 쇼핑이나 하자? 나도 그래도 뭐라도 사서 가고 싶거든.
미나미 : 알겠습니다! 제가 골라드릴까요?
히카루 : 아직 카테고리도 정하지 않았으니까...같이 정하는 것부터 도와줄래?
미나미 : 네!
아냐 : 저도 도와드리겠습니다!
란코 : 이 몸의 센스를 무시하지 말거라!
히카루 : 어....아니, 내가 뭘 살지도 모르는데...
미나미 : 하나부터, 천천히, 골라가면 될거라구요?
히카루 : 하아..그래, 뭐.. 센스를 한번 믿어봐야겠네. 내가 뭘 사고싶을지부터 그게 마음에 들지까지 말이야.
미나미 : 힘든 도전이겠네요..! 대신에 보람은 엄청날 것 같아요!
히카루 : ..거기서 도전의식을 불태우는구나...
미나미 : 미지의 것을 찾는 재미! 불타오르는군요!
아냐 :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히카루 : 아냐까지 미나미의 영향을 그대로 받을 필요는 없어..!
란코 : 오..오오! 힘내겠노라!
히카루 : ...
아리스 : 포기하세요. 일단 뭐가 있는지부터 보러가자구요.
쇼핑 중에 무슨 일이 있을지 적어주세요!
모모카나 다른 아이들 선물을 고민
히카루 : 어르신들이 좋아하시긴 하셔 확실히...
아리스 : 그렇다면 오빠의 선택이라고 꼭 말씀드릴게요.
히카루 : 어? 아니, 굳이 그러지 않아도 아리스의 선택이라 해도 되는데?
아리스 : 아니에요! 부모님에게 오빠가 골랐다고 꼭 말씀드릴게요!
히카루 : 내가 불안해지니까 하지마!
아리스 : 뭐, 비타민 같은 것도 있으니까요. 괜찮을거에요!
히카루 : 하아.. 그렇겠..지?
아리스 : 뭐, 부모님들 선물은 이걸로 됐고...모모카 씨를 비롯한 다른 분들의 선물을 골라봐야하는데..으음...
히카루 : 모모카...는 부잣집 아가씨니까 가치만 따지면 여기의 선물들은 필요가 없지만..
아리스 : 그런건 선물은 가치만 담긴건 아니라구요! 마음! 마음이 담긴거면 충분합니다!
히카루 : 그거야 그렇지. 선물을 가치로만 판단하면...
아리스 : 그리고 오빠의 선물은 매우 좋아할걸요?
히카루 : ....
아리스 : 그게 뭐가 됐든간에 말이죠!
히카루 : 참, 그러고보니까 모모카 앞에선 나 오빠라고 부르지 마라..?
아리스 : 흐흥. 모모카 씨도 오빠라고 부를까봐 그런가요? 당연히 저만 부를거기때문에 안할겁니다!
히카루 : 휴우...일단은 반정도는 안심이 되네.
아리스 : 반? 어째서인가요?
히카루 : 그야 아리스가 말실수로 말해버릴 것 같거든. 마음놓고 말하다가 갑자기 모모카가 들어온다거나.
아리스 : 그..그럴 일은 없어요!
히카루 : 단정하는게 더 의심스러워!
아리스 : 아무튼! 선물 좀 고르는데 도와주세요!
히카루 : 그래. 그정도야 뭐...
아리스만이 곁에 남고 다른 사람들은 고르러 가서 히카루와 아리스는 같이 선물의 고민을 했고 히카루가 적당히 추천하고 아리스가 그 중에서 몇 가지만 적당히 골라서 바구니에 담았다.
아리스 : 흠흠, 이정도면 괜찮을지도 모르겠네요.
히카루 : 그러면 나는 아이쇼핑을 좀 더..
아리스 : 못 할 것 같은데요?
히카루 : 못 할 것 같다고? 왜?
아리스 : 뒤를 보시면 알거에요.
히카루 : 뒤? 뒤에 뭐가 있길ㄹ.
히카루가 뒤를 보자 양 손에 뭔가 많이 담긴 바구니를 들고 오는 미나미와 아냐,란코가 보이기 시작해 히카루는 말을 끝 마치지 못하고 굳어버렸다.
미나미 : 사무소에서 일하는 남자를 위한 물건을 검색해서 들고왔어요!
아냐 : 미나미! 여기에도 가득 있습니다!
란코 : 마법의 아티팩트들이 여기에 있노라! 벗은 고르기만 하면 될지어니!
히카루 : 아...고..고마워 얘들아. 근데 너무 많지않니..?
미나미 : 다 사라는게 아니라 이 중에서 고르시면 되는거에요! 여기 빈 바구니 가져왔으니까 여기에 살만한 것들을 담아주세요!
히카루 : 어..다 봤다간 비행기 시간에 늦지 않을까..?
미나미 : 그러니 한번 보고! 아니다 싶으면!
아냐 : 바로 치워버리면 되는겁니다!
란코 : 저..적어도 하나는 골라줬으면 하는...핫! 아무것도 아니다..!
히카루 : 끄응..한번에 팍 오는게 아니면 바로 넘길게?
미나미,아냐,란코 : 네!
히카루 : 어디보자..
히카루가 면세점의 물건들을 하나씩 살펴보자 향수에서부터 넥타이, 구두, 손목시계, 목걸이 등 치장품에서부터 기념품이라 할만한 것들도 조금은 들어있었다.
적당히 없는 것이나 보고 마음에 든 것들을 고르고 골라 한 바구니의 반이 조금 안되게 담겼고 간신히 고르자 남은 것들은 다시 원래자리로 되돌리겠다고 세 사람은 돌아갔다.
히카루 : 하아...이것들도 사실 그렇게 필요한건 아닌데..
아리스 : 그래도 성의봐서 골라주신거잖아요. 돈에 부담갖는 사람들도 아니고...뭐, 항상 고생하시니까 그정도는 받아도 되지 않겠어요?
히카루 : 그것도 그럴려나...그럼 이것만 사고 가면...
치히로 : 히카루~어디있어~?
히카루 : ..? 치히로? 갑자기 왜?
치히로 : 뭐야, 거기 왜 쭈그려서 앉아있어? 뭐 훔치는거야?
히카루 : 내가 훔칠리가 있냐!
아리스 : 여러가지 가져온 것들을 고르고 골라서 이만큼 담고 일어서려고 하는 때에 오신거에요. 무슨 일이신가요 손에 어...가방? 들을 잔뜩 들고 오시고.
치히로 : 일단 너가 이렇게 남들이 가져온거 고르느라 바쁠 것 같아서 내가 몇 개 골라왔거든? 너 가방있으면 좋을 것 같으니까 일단 골라봐.
히카루 : 대부분 비슷비슷한 디자인인데... 뭐 고르고 말고 할게 있어?
치히로 : 당연히 있지! 이거는 가방 손잡이의 디자인이 좋고..얘는 안쪽의 디자인이 좋고... 얘는 디자인은 살짝 별로지만 그립감이나 가벼움이 좋고..
히카루 : 성능이냐 디자인이냐..그런건가.
치히로 : 이런거에 그립감은 몰라도 가벼운건 어차피 별로 티 안나! 그러니까 이거 해!
히카루 : 이미 마음속으로 정해서 온거잖냐! 뭐하러 다른걸 가지고 와서 선택지 있는 것 마냥 이야기한건데!?
치히로 : 이게 너한테 제일 어울릴 것 같으니까 그런거야!
히카루 : ...
아리스 : 와, 역시 동갑의 어른이라 그런지 스트레이트..
히카루 : ..그렇게 말하면 거부하기 힘든데..
치히로 : 흐...흥! 그럼 이걸로 하는거다?
히카루 : 그래, 뭐. 치히로의 강~력 추천인 듯 하니까 이걸로 할게.
치히로 : ..됐어! 난 이만 내거 사러 갈거야!
히카루 : 그래그래.
아리스 : ...음, 그러고보니..오빠 쪽에서의 선물은 못 받아본 느낌이네요.
히카루 : ..어? 그러고보니...
아리스 : 뭔가 자그마한거라도 좋은데 말이죠...
히카루 : 으음...후미카나 시키, 카나데라면 담당이라 준 적이 있긴 한데... 나머지 사람들은 내가 받기만 했네.
미나미 : 다 정리했어요! 무슨 이야기 중이셨나요?
히카루 : 음..선물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나는 선물 받기만 하고 주진 못한것 같아서...
미나미 : 아, 듣고보니 그렇긴 한데...못 받는다고 해서 크게 서운하거나 하진..않는데요?
아리스 : 엣.
미나미 : 그야 바쁘신 것도, 신경써줘야할 사람이 많은 것도..다 알고 있는 걸요.
히카루 : 그건 그렇다고 해도..사람 대 사람으로 받기만 하는건 좀 그래.
미나미 : 전에 밥같은 것도 사셨었고..
히카루 : 밥이야 뭐..
미나미 : 밥값을 할부로 내진 않잖아요?
히카루 : 윽, 알고 있었어..?
미나미 : 그야 계산할 때 표정이랑 입모양이...
히카루 : 그걸 읽을 수 있어? 미나미는 대단하네.
미나미 : 어느정도는 추측을 한거에요. 저 상황에서는 무슨 말을 할까.. 저런 표정으로.. 말이죠.
아리스 : 밥 값을 얼마를 냈길래 할부로 내면서 표정도 어두웠다는 소릴 듣는거에요?
히카루 : ....말 해줄 수 없어.
아리스 : 하여튼..
미나미 : 솔직하게 밝히셔도 되는데...
히카루 : 안돼. 돈 달라고 요구하는것 같잖아.
미나미 : 아무튼 그러니까, 꼭 선물을 받았다고 선물로 답하지는 않아도 될거에요. 가끔 그렇게 밥도 사고...서로 데이트하고..스..스킨쉽도 좀 하고 그러면 다들 좋아해줄거에요.
히카루 : 근데 그렇게 하기도 시간이..
미나미 : 본인이 선택하신거니까 그거는..더 신경을 써서 짬을 내서 저희에게 시간을 틈틈이 투자해야죠? 껴안아주거나 손 잡아주거나 옆에 있어주거나..이렇게요.
히카루 ; 그정도라면 뭐.. 어렵진 않지.
미나미 : 대신에 오빠의 부모님이 말씀하셨잖아요? 오빠의 개인 시간은 꼭 주라고..
히카루 : 아..그건 그렇지.
미나미 : 그것도 고려하셔야해요? 어머니께서 그렇게 말하신거 보면 분명 이유가 있을거고...본인은 알고 있을테니까요.
히카루 : 응...알겠어.
아리스 : 으, 이러다 딸기를 먹어도 맛있다고 못 느낄 정도로 달달해요 아주.
히카루 : 흐음. 미나미, 아리스의 손 하나를 잡아 볼래?
미나미 : 네? 어..그냥 잡으면 될까요?
히카루 : 응, 그냥 잡으면 돼.
아리스 : ㅁ..뭔가요?
히카루 : 그리고 내 쪽에서도 아리스를 잡으면...
카나데 : 어머나, 가족끼리 오셨나봐요?
아리스 : 갸아아아악! 놔주세요! 딸로 보이긴 싫다구요!
미나미 : 이런 딸이라면..으음....좋을지도 모르겠네요..
아리스 : 이게 무슨 소리에요!
카나데 : 흐흥, 그나저나 나 왔는데 신경도 안써주는구나?
히카루 : 아, 참. 그러고보니 카나데 혼자 돌아다니고 있었지. 이제 볼 일은 끝난거야?
카나데 : 정답. 뭐, 내가 사고 싶은건 샀고 이제 오빠에게 줄거나 좀 골라볼까 하는데?
히카루 : ㄴ..나? 아니 굳이 나한테 선물 안해줘도...
카나데 : 응? 거부권은 없는데 무슨 소리 하는거야?
히카루 : 어?
카나데 : 방금 말했는데 못 알아들은거야? 흐응... 시키? 후미카?
후미카 : 아, 네! 준비됐어요!
시키 : 오케이! 냐하하!
히카루 : ...? 잠깐? 얘들아 너네 또 뭘 사서 나한테 줄 생각이ㄴ..
히카루는 슬쩍 뒤로 빠져 그녀들에게서 멀어지려고 했으나 옆에 있던 미나미의 손이 그것을 윤허하지 않았다.
미나미 : 으음, 뭔가 협력해야할 기분이니..같이 가자구요?
히카루 : 잠깐만, 미나미?
미나미 : 오빠의 여자친구로써 같은 동료분들에게 동조하는 것 뿐이에요!
시키 : 오~ 미나미 쨩 최고! 그러니 좋은 약 하나 줄게!
미나미 : 무슨 약일진 모르겠지만 사양할게요..!
카나데 : 효능을 말해줘야 받던지 말던지 하지?
후미카 : 이..일단은 오빠를 빨리 잡아야하지 않을까요?
카나데 : 참, 내 정신 좀 봐. 자..그럼..
히카루 : 뭔 짓을 할려고 이러는건데..!?
후미카,카나데,시키가 하려고 하는 짓은?
1.자기들이 고른 옷으로 갈아입히기
2.그저 데이트를 하려고 한 것 뿐
3.기타의견접수칸
히카루 : 아..아니, 잠깐. 밖에 잘 안나가고 나갈 때는 보통 회사에 있다가 나가니까..!
카나데 : 그런거 치곤 다른 사람과 데이트 때는 전에 받은거 챙겨입었잖아? 그러니까 우리도 해봐야지..!
후미카 : 공감합니다..! 오빠의 옷에 저희가 관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해요..!
히카루 : 놔 줘! 내가 갈테니까..! 왜이리들 힘이 쌘거야!?
시키 : 밀어! 당겨!
미나미 : 웃챠..!
전심전력을 내는 4명의 여인들의 힘을 이기지 못해 히카루는 질질 끌려갔고 어느 면세점으로 가 탈의실 안에 강제로 들어가게 되었다.
히카루 : ....저기?
카나데 : 다 갈아입고 나올 때 까지 나올 생각은 하면 안되는거 알지?
히카루 : .....그냥 입으라고 했으면 입었을건데 왜 굳이 이렇게 까지...
시키 : 말하느라 빨리 안입으면 시키 쨩이 입장합니다~
히카루 : 일단 윗옷부터 벗고....
시키의 진짜로 할 것 같은 협박에 히카루는 빠르게 옷을 벗어 옆에 가지런히 정리했고 속옷차림으로 바구니에 담겨진 옷을 주섬주섬 꺼냈다.
히카루 : 으음, 어디보자. 파란색 셔츠..인데 팔이 좀 기네. 7부정도 되려나.. 그리고 바지는 흰색 ..이네. 뭐 묻으면 티 잘나서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 그리고 벨트랑.. 입어봐야겠다.
히카루는 아이돌들이 골라놓은 옷들을 하나씩 입기 시작했다.
그저 골라놓은 옷을 입은 것 뿐이라 얼마 걸리진 않았기에 히카루는 금방 입고나와 아이돌들에게 평소와 다른 옷을 입은 멋진 모습을 보였다.
카나데 : 오호...
시키 : 역시 패션의 완성은 얼굴인가~냐핫.
미나미 : 그 말은 이상한 옷을 입을 때 더 더울리는 말이 아닐까요..? 지금은 멋진 옷이니까 엄청 잘 어울리나고 해주는게...
미나미 : 엄청 잘 어울려요! 진작에 이렇게 좀 입고다니시지..!
히카루 : 나..나는 마네킹이 아니다? 응?
미나미 : 미나미! 옷 가져오겠습니다!
아냐 : 저도 동참하겠습니다!
히카루 : 으엑....
후미카 : 빠..빨리 오셔야해요..! 안그러면 비행기에 늦어버리니까요..!
시키 : 어디 뒤 돌아봐봐.
히카루 : 그래... 자, 됐어?
카나데 : 으흠...확실히 좋은 핏이야...
후미카 : 어떤 옷을 입어도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시키 : 여기가 일반 쇼핑몰이었다면..
카나데 : 아마 오늘 밤까지 나가지 못했을거야. 그나마 공항인걸 감사히 여기는게 좋을걸?
히카루 : ....당분간 쇼핑은 혼자 갈거야.
후미카 : 어..어째서..! 너무해..
히카루 : 귀국한 직후엔 약속때문에 좀 바빠...쇼핑은 나중에 어울려줄게. 오늘 안하는 것도 아니고..
미나미 : 찾아왔어요~! 바로바로 입어주세요!
미나미와 아냐가 손에 들고온 것은 검은색의 무언가였고 미나미가 그 검은색 옷을 히카루에게 강제로 쥐어주고 다시 탈의실로 떠밀어 다시 집어 넣었고 옷을 갈아입으려는 찰나 문이 살짝 열리면서 무언가 던져졌다.
그것은...
1.어째선지 체인
2.검은색 반장갑
3.기타의견접수칸
@중2틱한 요소입니다
@이거 준비한 사람 란코다!!!! 100% 란코다!!!!
철그럭하는 쇳소리가 들려서 '이게 뭐지' 하고 살펴본 히카루는 그것이 체인이란 것을 파악했다.
히카루 : 체인? 이건 왜...
란코 : 벗이여! 반드시 사슬을 달고 나오도록!
히카루 : 어? 자..잠깐만?
카나데 : 호오..사슬이라.. 그러고보니 오빠가 좋아하는 올 블랙이었지?
시키 : 냐하. 중2중2하네~
히카루 : 그러니까 그다지 달고 싶지 않은데..!?
미나미 : 저는 그다지 추천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한번 쯤은 보고 싶어요..!
카에데 : 다들 여기서 뭐해요?
히카루 : ...내 편은 아무도 없구나. 그래..알았어.
치히로 : 비행기 시간에 안 늦게 조심하셔야 해요 다들?
빠르게 입었던 옷을 벗고 미나미와 아냐가 가져온 옷으로 갈아입고 난 뒤 란코가 가져온듯한 체인을 손에 들었다.
사슬끼리 부딪히는 소리가 탈의실 안에서 들려왔고 다들 '이제 슬슬 체인을 착용하는구나, 기대된다'라는 같은 생각으로 나오기를 기다렸다.
히카루 : ...이거 어떻게 끼는거지?
하지만 평소에 옷도 잘 안샀고 사도 적당히 마음에 드는 걸 골라 입는거라 이런 체인은 거들떠보지도 않았어서 어떻게 다는지 알 수가 없어 방황하고 있었다.
미유 : 오래걸리는데...뭔가 문제가 생긴건 아닐까요?
카나데 : 안에서 계속 들리는건 체인의 소리니까... 아마 그게 문제가 생긴게 아닐까 싶은데요?
란코 : 으음...벗에겐 아직 익숙하지 않은건가...에잇! 벗이여어어!
쾅쾅쾅 하는 소리가 얇은 탈의실 문 너머의 히카루에게 들려 깜짝 놀라 체인을 떨어뜨렸다.
히카루 : ㅇ..왜?
란코 : 이 장벽을 개방하거라! 내 친히 보여주겠노라!
카나데 : 아무래도 직접 체인을 착용시켜주려는 모양인데? 어차피 체인 떄문이면 입을건 다 입지 않았어?
히카루 : 그건 그런데...
치히로 : 그럼 빨리 열어! 슬슬 시간없다고!
잠금장치가 올라가는 소리가 들리고 문이 열려 란코가 좁은 탈의실 안으로 들어와 히카루를 살폈다.
란코 : 으흠...흠흠. 벗이여! 팔을 양 옆으로!
히카루 : ..이렇게?
란코 : 잠시 기다리거라!
란코는 히카루를 잠시 살피더니 그가 떨어뜨린 체인을 들고 다가가서 슥슥 앞 뒤로 돌며 체인을 순식간에 착용시켜주었다.
히카루 : ..아, 이렇게 다는거구나. 달아본 적이 있어야지..
바지에 몇 줄, 상의에도 좀 달리고고 목에도 하나 걸쳐진 히카루의 모습은 옷만 보면 그야말로 어디 코스프레라고 해도 믿을 지경이 되었다.
히카루 : 이렇게나 많은 이유가 그거였어..!?
란코 : 음! 아주 잘 어울릴지어니!
체인을 달아주면서 제법 많은 신체접촉이 있어서 란코의 부드러운 곳도 제법 닿았지만, 정작 당사자는 신나서 달아주느라 눈치채지 못한 듯 하고. 히카루는 그정도의 접촉은 이제 익숙해져서 반응이 없었다.
란코 : 자! 이제 모두에게 모습을 보이도록 하여라!
히카루 : 잠깐!? 안 끌고 가도 되니까..!
란코는 히카루를 잡아 끌듯이 밖으로 데려갔고 히카루는 결국 모두에게 그 모습을 보이게 되었다.
옷의 색이나 감촉, 여러가지는 마음에 들어서 자신있게 보여주고 싶었지만 체인이 심하게 쩔그렁거려서 누구하고도 시선을 마주치지 않고 그저 평가만을 기다렸다.
히카루 : ....
1.역시 패션의 완성은 얼굴
2.아무리 그래도 이건 좀
3.기타의견접수칸
@야, 아무리 패완얼이라지만, 중2중2한 란코의 아이디어는 답 없다. 란코, 도쿄 돌아가면 비너스의 방에서 벌 받아.
후미카 : 패션의 완성은 얼굴만은 아니군요...좋은 경험을 하게되었어요..
란코 : 엣!?
카나데 : 어디 양아치도 아니고 쩔그렁거리는게 너무 많아. 으음...근데 체인만 떼면 또 괜찮아보이는데..
미유 : 살짝..과하긴 하네요..
카에데 : 어건 정말이지.. 전혀 안어울리잖아! 너무 과해! 허리에 늘어뜨리는 한개 정도는 괜찮다고 보지만 목에도, 상의에도, 허리엔 몇 줄이야! 숨 쉴 때마다 쩔그렁거리잖아!
란코 : 아우.. 이 몸이 추천해준 영의가..
미나미 : 라..란코 쨩, 모델인 카에데 씨도 너무 많아서 그런거지 그래도 조금은 괜찮다고 하시잖아?
아냐 : 마..맞습니다! 아까 미나미도 양이 너무 많다고 했었잖아요? 그..그러니 조금은 괜찮을 겁니다!
아리스 : 다들 배려심이 너무 없으셔...뭐, 이해는 가지만요.
후미카 : 으..으음...옛날 소설에서 봤던 양아치의 옷이 이랬을까...싶네.
치히로 : 뭐...저는 아무 말 안할래요.
히카루 : ...란코? 일단 이리 와볼래?
란코 : 응? 응...
자신이 마음에 들어 고른 체인이 과한 혹평을 들어 시무룩해진 란코를 느낀 히카루는 다시 불러서 탈의실로 데려갔다.
카나데 : 흐응? 뭐 하려는걸까~?
시키 : 냐항. 이제 란코 쨩도 마수에 걸려드는건가~
후미카 : 마수라기엔 저희가 뛰어들었는걸요..? 그리고 설마 지금 그러진 않을거에요.
카나데 : 후후, 당연히 농담이야 농담.
후미카 : 앗, 죄송해요..
카에데 : 앗차...너무 세게 말한 듯 하네요... 으음,
미유 : 반성하셔야해요. 아직 란코 쨩은 상처받기 쉬운 나이라구요.
카에데 : 죄송해요. 모델 때 이런 옷을 입으라고 했던 때가 있어서..순간 열 받아가지고..
미유 : 그랬었나요..?
순간 란코에 대해 생각지 못하고 혹평한 사람들은 안절부절하고 있던 와중 란코와 히카루는 좁은 탈의실 안 쪽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히카루 : 란코?
란코 : ...아, 응. 벗이여..
히카루 : 이번엔 살짝 과했다고 생각될 수 있다고 봐. 음..솔직히 말하면 이렇게 체인이 많은 건 내 취향도 아니긴 해서..
란코 : ..역시 그런건가..?
히카루 : 아니 뭐..그래도 옷 자체는 좋은 편이고, 지금은 공항 면세점이라 옷도 그리 많지 않지? 그러니 지금 여기서 말고 나중에..란코가 골라 준 옷을 입고 란코에게만 보여주는 패션쇼를 할게.
란코 : ! 저..정말인가!?
히카루 : 그럼, 대신에 옷을 같이 사러간다거나 하는건 조금 힘들수도 있지만...
란코 : 어째서..!?
히카루 : 귀국하고 나면은 시간이 없어서 시간이 나려면 좀 나중이여야할텐데 그래도 괜찮아?
란코 : 으음...으음...고..고민 좀 해보겠다..
히카루 : 빨리 정하지 않으면 나가야한다?
란코 : 으..으음...
1.나중에 하는 대신 쇼핑까지
2.패션쇼만
히카루 : 나중이구나. 그래, 알았어. 그러면...약소하지만 선금을 좀 줘야겠네.
란코 : 에? 버..벗이여? 우리 사이에 돈은 딱히..
란코가 뭐라 하려는 사이 히카루는 란코의 앞머리를 살짝 걷어올려 이마를 드러낸 후 이마에 가볍게 츄 하고 키스를 해주었다.
란코 : 히얏!?
히카루 : 설마 진짜 돈이겠어. 그냥 이정도의 스킨쉽이지. 란코한테는 좀 나가기 힘들지만..
란코 : 버..벗의 뜻이라면 이.. 이 몸은...
히카루 : 안돼. 아직 란코도 어리니까.. 그런건 아직 이른 편이야.
란코 : 하..하지만 모..몸은..
히카루 : 몸은 아직 성장중이라 더 기대되긴 하는데 솔직히... 그래도 아직 아니야. 아냐도..한 살 더 많긴 하지만 적어도 중학생은 졸업을 해야해.
란코 : 으으.... 그것이 그대의 뜻이라면... 기다리겠다만은..
히카루 : 지금 말한건 몸에 관련된 쪽이지 그...다른 쪽은 가능성을 닫아둔건 아니니까?
란코 : ..! 음! 알겠다! 에헤헤..
지금까지 사귀어서 깊은 관계가 됐던 아이돌들과 같은 행위는 못하지만 행위를 해야만 서로가 사랑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의 말을 남기자 란코의 표정은 한층 밝아졌다.
히카루 : 그럼 얼른 나가자. 참, 이 체인 좀..떼어내줄래?
란코 : 매우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벗의 뜻에 따르겠노라!
히카루의 몸에서 체인이 하나둘씩 떨어져 다시 란코가 손에 들고 나왔고 히카루도 원래대로의 옷만 입고 다시 밖으로 나왔다.
카나데 : 역시 옷만 입는게 좋긴 해..
카에데 : 저..란코 쨩?
란코 : 힛!? 세기말 가희..?
카에데 : 아까 체인에 열 낸건 미안해요. 히카루의 장점을 체인이...음, 묻어버렸다고 생각해서...
란코 : 괘...괜찮습니다!
카에데 : 정말?
란코 : ㄴ..네! 정말로요!
시키 : 으흥흥... 또 뭔가 했구나? 냐하항...
히카루 : 너가 그런 미소를 지을만한건 안했어.
시키 : 하지만 입술에서 란코 쨩의 체취가 느껴지는걸?
히카루 : 그건 이마에 키스를 살짝 해줬으니까. 그정도도 못 할건 아니잖아?
시키 : 으흥..잠시만~ 확인하고 올게~
히카루 : 아니 잠ㄲ..
시키 : 응! 정말이네!
히카루 : 란코가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너 쳐다보잖냐..
시키 : 응? 당황스러운건 카에데 쨩이랑 붙어있으니까 그러는거일걸?
히카루 : 예전에 한번 술먹고 실수 했을 때의 안좋은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으니까 그렇겠지만..그래도 갑자기 이마의 냄새를 맡으면 누구나 당황하겠지.
카나데 : 응, 역시 이 옷이 잘어울려.
후미카 : 마..맞아. 체인은 너무 과했고.. 지금 이렇게 옷만 있는게 좋다고 생각해..
미나미 : 역시 저희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네요!
아냐 : 맞습니다!
히카루 : 확실히 색은 마음에 들어. 난 검은색이 좋으니까.. 그리고 재질도 마음에 들고.
카나데 : 흐응...이거 따지고 싶어지는걸. 어디가 더 마음에 드는가에 대해 말이지.
히카루 : 하지마, 시간도 이제 얼마 없고 둘다 좋으니까 둘다 입을거야. 그리고 여기서 순위를 매겨봐야 큰 의미 없는거 알잖아?
카나데 : 흐응...가끔은 해보고 싶은데 말이지..
후미카 : 맞아요...
히카루 : 1위를 받는 사람의 만족도는 매우 올라가겠지만 밑에 선택받지 못한 사람들은 그만큼 떨어질거라고. 그리고 나도 고르는데 힘들어... 제로섬게임보다 더 못해.
시키 : 맞아맞아. 뭐, 마음을 이해 못하는건 아니지만~ 곤란해 하는 정도는 좋지만 마음 다치는 꼴은 보고 싶지 않다구?
미나미 : 마음의 병은 확실히 위험하죠..이미 겪으신 적도 있고..
아냐 : 오..오빠가 아파하시는건 보고싶지 않습니다! 아냐가 꼴지하겠습니다!
히카루 : 아, 아니,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되는데...
아리스 : 다들 너무 곤란하게 하시면 안된다구요! 오빠가 표정이 어둡잖아요!
히카루 : 아, 아니야. 으음. 괜찮아.
미유 : 다들! 그만하세요!
치히로 : ...하여튼, 그러게 너무 늘린다니까...
히카루 : 으음... 그래도 어쩔 수 없어.
치히로 : 그러면 관리 잘해라~? 응?
히카루 : 잘 할게...
치히로 : 뭐, 이제 정말 고른거 사서 옮기고 하려면 이제 가야하니까. 다들 이제 그만 괴롭히고 산것들 들고 이동!
히카루 : 참, 나도 옷 좀 벗고 올게...
치히로 : 빨리 벗고와. 그래야 챙겨서 넣고 돌아가지!
히카루 : 알았어.. 갔다올테니까 조금만 기다려.
히카루는 옷 갈아입혀지는게 익숙해서 빠르게 옷을 슥슥 갈아입고 다시 챙겨나와 치히로에게 주었다.
치히로 : 오, 따뜻한데?
히카루 : 그야 방금까지 입었으니까 따뜻하지. 당연한 소리를 하고 있어.
시키 : 우와아..그렇게 하고 있으니까 진짜 변태같당.
치히로 : 에!?
시키 : 옷 만지면서 온도가 어떠니 하는거 보면..나도 한 수 접어야겠는걸? 냐하하.
히카루 : ..할 말은 많지만 하진 않겠어.
시키 : 으흥~?
미유 : 어서 빨리 가야 하지 않을까..요?
치히로 : ..참!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에요! 다들 빨리 빨리 달려요!
치히로의 지시대로 달려 면세점에서 산 것들을 짐칸에 같이 넣을 수 있는 공간에 두었고 그렇게 짐칸에 넣고 나니 비행기 탑승 방송도 나와서 다들 또다시 달려 비행기에 탑승했다.
히카루 : 헉..헉... 진짜 뭐이리 아슬아슬해..?
치히로 : 그러니까 빨리빨리 하랬잖아..!
다들 트레이닝으로 약간만 땀을 흘리는 정도지만 그게 거의 없는 히카루와 치히로는 헥헥거리면서 비행기에 올라타 자리에 앉았다.
히카루 : 이제 돌아가면 다시 시차적응도 해야하고... 힘들겠네 며칠간은..
치히로 : 휴가 쓴다며?
히카루 : 그게 승인이 날지가 의문이야.. 과연 해줄까?
치히로 : 나한테 물어봐야 난 전무님이 아니니까 모른다?
히카루 : 그래..그렇겠지.
치히로 : 되게 쓸모없는 취급하는 느낌인데?
히카루 : 그야 널 우리집에 들이는건 휴가를 쓰게 해주는 조건으로..
치히로 : 하아!?
히카루 : 농담이야. 일단 피곤하니까... 난 잘래...
1.바로 귀국
2.기내식
3.기타의견접수칸
히카루 : .......ㅇ..어..?
치히로 : 일어나! 기내식먹어!
히카루 : 네, 엄마...
치히로 : 어..엄마!? 여자친구를 엄마라고 부르는 멍청이가 어딨냐!?
히카루 : 마망이라고 불러줄까...
치히로 : 시끄러! 빨리 메뉴나 고르라고!
히카루 : 아무거나 적당히 골라줘... 난 나오기 전까지 조금만 더 잘게...
치히로 : 너..안 일어나면 내가 확 키스해버릴거야.
히카루 : ...!
치히로 : 왜 그러니까 일어나는데!?
히카루 : 너가 키스하면 잘 못할 거 같으니까... 후아아..졸려...
치히로 : 그럼 빨리 더 자던가!
히카루 : 안 깨울거라면서...기내식은 먹어야지..
치히로 : 하아... 이렇게 된 이상 오기로라도 할거야. 이리 와!
히카루 : 메..메뉴 고르잖아! 으아아악!
카나데 : ...저 둘 뭐해..?
시키 : 글쎄? 저 둘 나름대로의 꽁냥꽁냥하고 있는거겠지 뭐.
카에데 : 드디어 귀국이네요~ 후후...사온 술들이 기대가 되고 있어요!
미유 : 양손 가득..술만 사셨었죠?
카에데 : 당연하죠~ 그렇게나 술이 있는데 어떻게 참을 술있겠어요?
미유 : ...오, 오랜만이네요. 카에데 씨의 개그.
미나미 : 주위에 사람이 없어서 망정이지... 있었으면 스튜어디스분이 조용히 하라고 말했을거에요.
아냐 : 저 두 분은 사이가 안좋은 것 같은데...표정은 뭔가 그렇게 기분이 나빠보이지 않습니다!
란코 : 우..우와...덮쳤어...
아리스 : 어른이신데 저런 행동을...하아...하여튼..
시키 : 그래서 재미있는거 아니야? 냐항. 아리스 쨔앙~ 어른에 대해 무슨 생각을 갖고 있는건지는 몰라도 어른이란건 그냥 나이가 들었을 뿐인 어린이라구~
아리스 : 네!?
시키 : 뭐 거기서 제대로 배워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또 몰라도 그게 아니라면 그냥 몸만 큰 애일뿐이라구~
카나데 : 그걸 시키가 보여주고 있잖아?
시키 : 에에~ 너무해!
아리스 : 아, 그렇군요.
시키 : 거기서 납득하는거야? 시키 쨩 완전 상처받았어!
결국에 치히로는 히카루에게 키스를 성공했고 둘이 원래대로 앉자 아까 말해놓은 기내식이 나왔다.
히카루 : 오오...요즘은 기내식도 엄청 잘나오는구나..
치히로 : 그야 당연한 거...너 해외 몇번 가봤어?
히카루 : 이번이 처음인데?
치히로 : 에!? 근데 뭐 그리 설레는 모습같은게 없는거야!?
히카루 : 그야..음, 해외나 우리나라나 크게 다를건 없겠지 라고 생각했으니까..
치히로 : 그래서 실제로 가보니까 어때?
히카루 : 음...확실히 여러나라를 가보니까 여러가지 볼게 많다..긴 한데.
치히로 : 많다고 느껴졌다..근데?
히카루 : 역시 집이 좋아!
치히로 : Jesus Christ...
카나데 : 그러고보니 휴일에도 나가는 경우가 드물었지..?
후미카 : 그..그런가요? 약속을 잡으면 항상 나와주셨던걸로 기억하는데요..?
시키 : 그거야 약속이 있으니까? 약속이 없는 경우라면 거의 집에 있더라구~
미나미 : 운동같은 것도 안하시고..?
카나데 : 어...뭔가 운동이라고 하는거는 전에 루키트레이너 님이 신경써줬을 때 말고는...
시키 : 응? 운동 이제 걱정안해도 되잖아?
미나미 : 네? 그게 무슨 소리인가요. 운동을 해야 건강에도 좋고 또 체력에도 도움이..
시키 : 에...지금 다른 사람들은 눈치챈 것 같은데 미나미 쨩은 살짝 느리네? 냐하하.
카나데 : 하여튼. 시키 넌 정말 그쪽만 생각하는거 같단 말이지.
시키 : 에~ 이것만 듣고 바로 떠올린 카나데 쨩에겐 듣고싶지 않은걸~
후미카 : ..크흠!
미나미 : 에? 두 분 다 왜...아!
시키 : 냐하항 이제 이해한 모양이네?
미나미 : 그..그런 생각만 하는 시키 씨에게는 벌이에요!
시키 : 안 받을 거지롱~ 냐하하~
스튜어디스 : 비행기 내에서 뛰어다니시면 안됩니다 고객님..!
히카루 : ...시키 쟤는 여기서도..
치히로 : 미나미 쨩도 같이 있는데?
히카루 : 또 장난치다 그렇게 된 것 같네 뭐.. 으음...맛있다...
카나데 : 자, 우리도 기내식이나 먹자.
기내식을 먹으며 할 이야기or비행기 안에서 일어날 일을 적어주세요!
그리고 조언을 해주는 아나스타샤와 카나데, 후미카&시키를 벌주고 합류한 미나미와 미유.
과연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하고
시키 : 만약 과거로 갈수있다면 미나미가 갈거같아
미나미 : 네..? 어째서죠?
시키 : 히카루 키잡...
미나미 :엑?! 그럴리가요!
카나데 : 전과가 있는 사람이 무슨말을..
카나데 : 그야 처음 들을 땐 당황스러우니까 말이지. 미나미에게도 해소의 기회를 줘야하지 않겠어?
미나미 : 후후, 역시 유닛이 될 파트너에요 고마워요 카나데 씨.
카나데 : 뭘 이정도로. 너무 험하게만 다루지 말아줘. 오빠거니까.
후미카 : 맞긴한데 뭔가...우와아... 발언이 엄청 대담했어요..!
카나데 : 어..? 이정도로? 으음..곤란한데...
후미카 : 뭐가 곤란하다는 건가요..?
미나미 : 그럼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시키 : 냐아아앙!
아냐 : 나쁜 고양이에겐 벌을 줘야합니다!
히카루 : ..? 저긴 또.. 아, 시키가 잡혔구나. 명복은..
치히로 : 빌지마 그런거.
히카루 : 설마 진짜 그쪽으로 빌겠냐.
치히로 : 물리적 폭력은 없지만 잔소리가 엄청나겠지. 오늘 아침마냥..
히카루 : 지치지도 않고 하는게 대단하단 말이야..
란코 : ㅈ..저...
미유 : 응? 무슨 일이니 란코 쨩?
란코 : 여..여의 벗이랑 그...으음....
미유 : 벗이면.. 아, 히카루 군이랑...?
란코 : 그...그러니까 음...
카에데 : 기내식에도 술을 한 잔은 마실 수 있어서 너무 좋다..크으.. 응? 란코 쨩이네요?
미유 : 네..갑자기 와서 뭔가 말을 하고 있어서요.
란코 : 버..벗이랑 그..영혼의 겨..결합식을 하고 싶다..!
미유 : 응? 여..영혼의 결합식?
카에데 : 음..여전히 모르겠네! 후후..그렇다면 제가 나서 볼까요~
란코 : 히이잇!?
카에데 : 자자~ 저희끼리 있을 땐 솔직하게 말하기로 했었죠~?
란코 : 히야아아악!
카나데 : ..? 저긴 또 무슨 일이지?
후미카 : 란코 씨의 비명 같은데..일단 가보죠. 진짜 싫어서 지른건 아닌듯 해서 걱정은 덜 되지만 혹시 모르니까요.
미유 : 아하..데이트였구나.. 후후, 히카루 군이 데이트를 하자고 했어?
란코 : ㄴ..네.. 둘이서만 데이트하고 또...제가 고른 옷을 입고 저한테 패션쇼처럼 보여준다고..
카에데 : 헤에..제법이잖아? 잠깐, 패션쇼? 왜 나한테는!?
란코 : 히잇!? 모..모르겠어요!
카나데 : 무슨 일이에요?
미유 : 아, 방금 그 비명은 카에데 씨가 란코 쨩한테 살짝 장난을 쳐서... 뭔가 말을 하는데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어가지고 카에데 씨가 나서서요. 후후..
카나데 : 아하..
후미카 : 그..그래서 무슨 일인지는 파악하셨나요?
미유 : 히카루 군이랑 데이트를 하고 싶은 모양이에요. 아, 데이트를 신청해줬는데 어떻게 뭘 해야할지 전혀 모른다고 해야하나...
후미카 : 아하...
미나미 : 후우..다들 여기 모여서 뭐하고 계신가요?
카나데 : 잔소리는 끝난거야?
아냐 : 네! 끝났습니다! 시키 씨의 상태가 엉망진창이 되었습니다!
카나데 : 그거 몇 분 뒤면 회복할거야.
아냐 : 그래서..무슨 이야기 중이셨던 건가요 여러분들?
미유 : 아, 그게..란코 쨩이 히카루 군이랑 데이트를 하게 됐는데 뭐 어떻게 해야할지 전혀 모르겠다고 하더라구. 그래서...
아냐 : 란코 쨩! 그런거는 뭔가 해보고 싶던게 있습니까? 그걸 해달라고 하면 해줄 겁니다!
란코 : 헤..헷!? 저..정말 그럴까..?
카나데 : 책임감은 있는 사람이니까 말하면 되는 한에선 다 들어줄거야.
후미카 : 후후...저도 이럴 때가 있었죠. 이런걸 말해도 될까..들어주실까.. 하지만 대부분 다 들어주고 신경써줬어요. 그러니까 어리광부려도 된다고 생각해요.
란코 : 그...그렇다면 뭘 해야할지... 나..남자랑 데..데이트는 처음이라서..
미나미 : 으음.. 일단 뭐 하려고 한다고 했었니?
란코 : 일단은 쇼핑 후..나만을 위한 패션쇼...라고 했어요!
미나미 : 그렇구나..으음, 그럼 일단 옷을 골라줘야하니까 쇼핑은 필수겠지?
란코 : 쇼핑은 필수...음음...
카나데 : 그러다가..잠시 지치면 쇼핑센터 안의 카페를 가던지, 배가 고프면 바로 음식점으로 가도 되고. 그리고 또...한 사람만을 위한 패션쇼면 바로 보게 집으로 오던가 아니면..으음. 뭐 분위기 좋은 공원을 걸어간다던가?
란코 : 음...으음..메모..머릿속에 메모를...
후미카 : 그리고 둘이 방에서 같이 이야기를 해도 좋아요. 둘이서 무언가 했다면은 어쨌든 그 여운은 있을테니까.. 아, 이건 이야기 안해도 분명 하고 싶을거에요 후후..
란코 : 둘이서 이야기..이건 확실히 뺴놓을 수 없지..
미유 : 으음..다들 좋은 조언을 해버려서 할 게 없네. 후후, 그런데 사실 데이트란게 크게 뭐 할 건 없어서 말이지..아, 뭐 오락실 같은 곳도 좋으려나?
란코 : 오락실..?
카나데 : 오빠가 가본 적이 없어서 잘 안되지 않을까요?
미유 : 근데 이거를 언제 하는거야 란코 쨩?
란코 : 선약이 있어서 좀 늦을거라고 했었어요..
미유 : 그러면...어차피 데이트를 다른 사람들하고도 한 다음에 하겠지? 그럼 분명 경험이 있을거야.
미나미 : 그러고보니 게임을 같이하는 사람이 한 명있다고 하셨었죠..?
후미카 : 같이 책을 읽어주면 좋을텐데...
카나데 : 휴가를 쓰지 않으면 힘들지도 모르겠네 그건. 근데 둘이서만 있는데 책 읽는걸로도 만족하는거야?
후미카 : 후후..네. 대신에 그...에어컨을 좀 틀고 오빠의 품 안에서 읽고 싶어요..
미나미 : ..! 후미카 씨가 예상외로 대담해요...!
카나데 : 그러니까 처음에 그 각성상태가 된거지.
후미카 : 그..그때의 이야기는 그만해주세요..!
카에데 : 그러고보니... 요즘은 말도 놓고 오빠라고도 부르는데... 요 상태에서 각성하면 어떻게 되는거에요 후미카 쨩?
후미카 : 그..그걸 저 스스로는 알지 못 하는걸요..!
카나데 : 하긴, 그걸 알았으면 아마 어떻게든 진정했겠지?
후미카 : 마..맞습니다.. 제가 설마 그렇게...대담하게...
미유 : 잠시 이야기가 다른 주제로 넘어갔지만. 어쨌든.. 그렇게 하면 될거야. 그리고 뭐 할지 모르겠으면 우리한테 라인으로 물어보면 될거고. 그렇지?
미나미 : 네! 물론이죠!
아냐 : 당연합니다!
카나데 : ..그러고보니 아리스는?
아냐 : 아, 멀미가 있는거 같다고 그냥 바로 잠을 쭉....
카나데 : 어려서 그런가? 아직 멀미에 민감하네.. 뭐,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후미카 : 멀미는 어린 것보단 사람의 체질에 따라...
카나데 : 지금은 강의보단 일단 자리에 돌아가자. 스튜어디스 분이 다시 오시니까.
미나미 : 아, 그래야겠네요. 가자 란코 쨩, 아냐 쨩.
란코가 카에데와 미유의 옆으로 온것이기에 미유와 카에데만 계속 앉아있고 나머지 사람들은 돌아갔다.
잠시 난기류로 인해 흔들림이 심할 예정이라고 안내를 하였고 다들 전부 안전벨트를 했다.
히카루 : 심하게 흔들리려나...
치히로 : 그래도 밥은 다 먹고 와서 다행이네. 너 멀미 심해?
히카루 : 비행기 탄 적이 없는데?
치히로 : 올 때는 뭘 탔냐 이자식아!
히카루 : 아, 참...그때는 안했으니까 없지 않을까?
치히로 : 그럼 다행이고..옆에서 게워내는거 보고 싶지 않으니까.
히카루 : 하여튼 이게 진짜...
1.히카루 쪽
2.아이돌 쪽
카나데 ; 그야 원패턴을 싫어하는 시키 너한테는 익숙해진다기 보다..그냥 지겨워지는게 아닐까 싶은데.
후미카 : 원패턴을 싫어한다..?
카나데 : 같은 작업 하는거 되게 싫어해. 뭐..자기 특기 분야라면 몰라도 일반적인 일에 대해선 그래.
후미카 : 아하..
시키 : 그래서 프라모델 조립도 한쪽은 열심히 하지만 반대쪽은 안한다구~
카나데 : 정말 이해할 수가 없다니까. 심지어 이야기 들어보니까 그거 오빠가 예전에 있던 병실에 둘 선물이었다고 하더라고..
후미카 : ..결국 그건 어떻게 하셨나요?
카나데 : 어떻게 됐냐라...뻔하지 않아? 방에 있던 오빠가 조립을 마무리했지.
시키 : 난 심심하지않게 일거리를 준거라구~
카나데 : 당사자도 그렇게 말하긴 해서 크게 뭐라할건 아니지만...
미나미 : 크흠..!
카나데 : 미나미? 무슨 일이야?
미나미 : 아, 저도 이야기에 같이 끼고 싶어서..안될까요?
카나데 : 설마 안될리가. 언제든 환영인걸.
후미카 : 거절할 이유가 하등 없는걸요..
미나미 : 감사합니다.
시키 : 에에...
카나데 : 마땅찮아 하는 사람이 있지만 내버려두고. 음...
시키 : 너무해!
후미카 : 그런데 이제 귀국하고나면.. 많은 게 바뀔 것 같아요.
카나데 : 그렇지. 오빠랑 우리들의 관계도 바뀌었고...그리고 또 이제 호텔에서 편히 쉬는건 아니니까?
미나미 : 그리고 또 여자는 늘어날테죠...
시키 : 냐하하. 오빠가 좋다는데 어떻게 해~ 질투야 엄청나게 나고 지금 있는 사람들도 몇은 슥 어떻게 해버리고 싶지만~
미나미 : 계속 말해보시겠어요?
시키 : 아, 아니. 어떻게 할거라면 이렇게 떠벌리지도 않는다구. 내 담당일진도 아니고!
카나데 : 응? 아니었어?
미나미 : 표현이 좀 그렇지만..저도 시키 씨의 억제기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시키 : 냐하...내 억제기는 오빠 한 명으로 충분하다구.
후미카 : 에? 그런거 치곤 예전에 실종됐던건...
시키 : 그건 그때 지금은 지금~ 뭐, 그리고 이제...과연 오빠가 버틸 수 있을까가 문제겠네. 냐하하.
카나데 : 버텨..?
시키 : 과연 여기서 밤에 먼저 접근 안할 자신이 있다 손 들어볼래?
카나데,후미카,미나미 : ....
시키 : 우와, 이럴땐 다 솔직한 거 봐. 냐하하! 나도 그렇지만~ 거기에 오늘 덮친 저기 두 사람. 과연 어떨 거 같아?
카나데 : 흔히 말하는 의무방어전..이란거야?
시키 : 으흥. 저 나이에 벌써 그리 생각하면 미래엔 어쩌려고~ 냐핫. 그러니까 적당히 해야겠지?
미나미 : 저..시키 씨가 어떻게 오..오빠에게 강화를 해줄 수는 없...나요?
시키 : 헤에...거 엄청 좋았나봐?
미나미 : 그..그게 아니라..!
시키 : 불가능하진..않지? 하지만 그거 임상시험을 하고 나면 또 엄청...해대야할걸? 그걸 나 혼자 견디긴 싫엉~ 지금도 혼자서는 힘들다구~
카나데 : ..그건 그렇지.
후미카 : 마..맞아요.
미나미 : 어? 그..그런가요? 저는 괜찮았던 것 같은데..
시키 : 역시 운동을 해서 그런가봐...차라리 오빠도 운동을 시키는게 나을 거 같은데.
카나데 : 허리는 근육 엄청 생기겠는데?
시키 : 으흥..뭔가 이쪽으로만 이야기가 진행되니까 잠깐 돌리자구. 너무 밝히는 느낌이양~
후미카 : 그...그게 좋아보여요. 부끄러워서 할 이야기가 별로 없었는데..
시키 : 음..만약에 우리에게 딱 1명만 갔다 올 수있는 타임머신이 있으면 어떻게 될 것 같아?
카나데 : 타임머신이라...어떻게 보면 철학적인 질문이 될수도..그게 아니면 개인적인 욕망이 담길수도..있겠네.
시키 : 철학 쪽은 좀 그렇고 욕망 쪽이 듣고 싶은걸~
후미카 : 저는..다른 분께 양보하겠어요. 과거로 가도 그다지 하고 싶은게 떠오르지가 않고...
카나데 : 음..나도, 어릴 때의 오빠를 봐봐야 마음만 아플것 같으니까..
미나미 : 저는 그래도 한번 보고 싶어요. 어릴 때의 모습을!
시키 : 사진집으로 봤으니 된거아냐? 으흥..그다지 좋은 몰골은 아니었는데 말이지~ 그게 아니면 다른 목적이라도 있는거야?
미나미 : 네? 다른 목적요?
시키 : 음...오빠의 키잡?
미나미 : 네!? 그..그럴리가 없잖아요! 어린 오빠..어? 어감이 좀 이상하지만..어쨌든 어린 아이에게 그런 마음은...!
카나데 : 흐..응...그래?
미나미 : 다..다들 눈이 왜그러신가요!?
시키 : 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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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미나미가 어린 히카루에게 뭔짓 했던가요..? 하도 오래 쓰다보니 기억이 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