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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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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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사항
첫 창댓이라 저퀄리티 입니다.
쓰고싶은사람의 그저 '쓰고싶다'는 욕망으로 쓰기때문에 이상한 부분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앵커가 없으면 작가 맘대로 진행이 될수도 있습니다
평범한 일상을 원해서 혐성이나 뜬금 없는 앵커는 재앵커가 될수도 있습니다
처음오시거나 오랜만에 읽거나 하시는 분들을 위하여 인물 관계 및 성격 요약
요와네 히카루 : 주인공인 프로듀서이며 이치노세 시키 사기사와 후미카 하야미 카나데의 담당프로듀서. 희귀병 보유중 증상은 전조없이 미칠듯한 흉통(시키의 노오력과 다른 아이돌의 협력에 의해 나아가는중) 외모가 최상급. 목덜미가 민감
성격 : 어릴적의 병으로 어느정도 소심 우울한 면이 있음 가끔씩 숨은 S끼가 나오기도 함
이치노세 시키 : 히카루의 어린시절부터 담당주치의 격인 사람. 히카루의 권유로 아이돌이 되고 프레데리카를 만나 지금의 성격이 되었음. 능력이 뛰어나 점점 히카루의 병을 낫게하는중.
사기사와 후미카 : 히카루가 병실에서 읽을 책을 찾기위해 서점을 돌아다니다 발견하고 스카우트한 아이돌.
히카루가 자신의 몸을 아끼지않고 구한 것을 계기로 반해있음. 책을 집중해서 읽고 있을때도 히카루의 부름은 들을 정도.
하야미 카나데 : 히카루의 집에 상자에 담긴 고양이인채로 놓여있었으나 시키의 약으로 고양이가 된 것이고 그 약에는 히카루의 병을 조금씩 낫게하면서 투여자의 몸으로 병이 나눠짐 고양이로 변신가능
고양이 일때 버리지않고 거둬주고 최대한 신경써줘서 호감을 가지다가 현재는 데레데레(좋은 스타일을 이용해 대쉬했던 전적이 있음)
아나스타샤 : 미나미와 함께 히카루의 첫 아이돌 담당이었지만 지금은 다른 프로듀서가 담당중...이지만 시간이 나면 히카루의 곁에 있음.
히카루와 함께 별을 보는것을 좋아하고 의외로 무거운 애정을 가지고 있음. 성격은 순수한 편
닛타 미나미 : 히카루의 첫 아이돌. 과한 섹시 컨셉으로 초반에 여러 프로듀서들을 거치다 최대한 자신과 협의해주는 히카루를 선택하고는 아이돌이 되고 히카루와 짧지 않은 기간을 지내다보니 호감이 생겼고 아냐와 함께 틈만나면 히카루를 보러감.
미후네 미유 : 요이오토메 때 곤란한 상황에 있던걸 히카루가 벗어나게 해줘서 알게 되고 그때 이후로 서로 면식이 생겨서 인사하게 되었고 그때가 계속 생각나고 어느샌가 머릿속에 히카루 생각이 가득해 카에데에게 부탁해 히카루와 이야기를 자주하게됨.
타카가키 카에데 : 히카루와 같은 날 면접을 보고 히카루의 외모에 아이돌인가 싶었지만 프로듀서란걸 듣고 조금 놀람. 그리고 희귀병의 존재를 알고 지금까지 살아온게 대단해서 프로듀스 해달라고 하지만.. 다른 프로듀서에게 맡겨짐.
그때 생긴 관심으로 계속 히카루를 찾고 술도 몇번 마시고 호감도 쭉쭉상승
시오미 슈코 : 카나데가 어떻게 히카루와 같이 살게 된건지 소문을 들어 알고있었기에 히카루의 인성에 호감을 가지고 느물쩍 접근하다가 어느샌가 빠져버림. 그뒤로 계속 장난치는중
칸자키 란코 : 자신의 말을 어렵거나 이해하기 힘들다고 내쳤던 다른 프로듀서와는 달리 경청해주고 해석해서 호감이 생겼고 현재는 대부분 알아 듣는중(작가가 잘 못써서 문제..) 그리고 옷의 컨셉도 군말 없이 받아줘서 현재는 데레데레
타치바나 아리스 : 처음에 자신을 아이취급하지 않고 시선도 같이 맞춰주는 등 여러모로 배려한 것을 보고 반함
허나 지금은 나이차 때문에 고백해도 그냥 흘려듣거나 거절당하는중.
오사키 텐카,아마나 쿠와야마 치유키
히카루의 웨딩 화보 출연으로 알게되어 스케줄 중 우연히 마주쳐 알게 되었다.
처음엔 외모에 반해서 따라다녔지만 히카루의 장난 및 행동과 성격에도 반함
대놓고 호감을 표하며 오빠라고 부르는 중.
이즈미 나오미
오리지널 캐릭터
나이는 25 키는 150정도로 작지만 그에 반해 가슴이나 허벅지, 골반은 매우 엄청나며 기다란 바보털 보유중.
예전에 학창시절 배구를 하다 다리를 크게 다쳐 병원에 입원했을 때 히카루와 같은 병실에 입원해 시키 다음으로 오래 알고 지내긴 한 사이, 퇴원 후 간간히 연락하다 대학부터 끊겼으나 아이돌 데뷔한 시키를 보고 시키 만나러 가야지 했다가 그대로 346의 프로듀서 면접을 보고 붙어 프로듀서로 일하는 중이다.
히카루의 입사일이 조금 더 빠르지만 병원에 있었기에 실제 일은 나오미가 먼저 하게 된 것과 빠른 년생이란 이유로 히카루에게 선배라 부르라 하지만 히카루는 그냥 이름으로 부르는 중.
외모와는 다르게 야한 이야기에 매우 약하다
이즈미 나오미의 이미지 링크는 밑의 것을 복사하셔서 붙여넣으시면 됩니다
https://i.postimg.cc/908Xvw6x/20210212-115726.jpg
정리
히카루 : 주인공 희귀병보유중 외모 톱급
나머지 아이돌들은 데레데레
현재 슈코와 알스트로메리아를 제외하고 같은 집에서 동거중. 호칭도 변경됨.
하렘물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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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4명의 아이돌들과 이리저리 뒤치닥거리며 힘을 뺀 히카루는 더더욱 지쳤고 상태도 악화된 듯 안색이 더 나빠졌다.
히카루 : 하아...하아...
후미카 : 안색이 더 나빠지고 숨도 가빠진 것 같은데요..!?
시키 : 으흥, 너무 흥이 올라서 놀아버린건가아..
미나미 : 어디가 아프신가요?
히카루 : 어지러워...속안좋아...
카나데 : 시키의 특제 숙취해소제의 효과는 대체..
시키 : 냐하..역시 적당적당히 만들어서 그런가? 여기는 재료도 시설도 없다구.
카나데 : 하긴..근데 편의점것 까지 효과가 없을줄은 몰랐는데.
미나미 : 저희가 같이 뒤치닥거리면서 상태가 나빠진거니까...으음, 나가는게 좋지 않을까요?
후미카 : 혹시나 상태가 나빠질 수도 있으니 옆에서 봐줄 사람이 필요할 것 같아요.
미나미 : 제가 할게요. 술에 고생하는 사람 뒤치닥거리는 많이 했으니까요.
시키 : 에..그거 단둘만의 시간..아, 괜찮겠네?
카나데 : 어? 자..잠깐, 굳이 다 나가진 않아도 되는거 아닐까?
미나미 : 후미카 씨 정도라면 괜찮지만 카나데 씨와 시키 씨는 다른 분들 돌보는걸로 해요!
시키 : 으흥...그래~ 그러지 뭐.
미나미 : ..네? 시키 씨라면 좀 더 반항할 줄 알았는데?
카나데 : 아,아니. 잠깐 미나미. 내 말을 듣..
시키 : 자~ 가자구!
카나데 : 시키! 이거 놔봐..!
미나미 : ...? 어째서 카나데 씨가 더 말리시는걸까요?
히카루 : 글쎄다...나는 모르겠네.
후미카 : 아, 아무 일도 아니랍니다.
미나미 : 음음, 우선 지금 상태가 어떠신가요?
히카루 : 어..어지럽고..속안좋고..힘 없고..?
미나미 : 카에데 씨랑 미유 씨 돌보면서 봤던 증상들이군요. 그정도는 다행히 금방 해결될 것 같아요.
후미카 : 에? 그게 금방 되나요?
미나미 : 아, 시키 씨처럼 당장에 마법같은 걸 하진 못하고... 그냥 돌봐드리는거니까요.
히카루 : 부탁할게..으으...
미나미 : 편하게 누워계시다가 제가 잠깐 일어나라고 할 때만 일어나 계시면 되니까요?
히카루 : 응..
미나미 : 그러면 저는 잠깐 밖에서 뭐 좀 사올테니까 그때까지 잘 부탁드릴게요 후미카 씨.
후미카 : 알겠습니다. 맡겨주세요....음, 뭘 해야할까?
히카루 : 아무것도 안해도 된다고 생각..해..으..
후미카 : 많이 힘들어?
히카루 : 아까.. 힘을 너무 뺀 것 같아...
후미카 : 미안해, 말리지 못하고 같이 껴버리는 바람에..
히카루 : 아니야..따질거면 시키나 카나데에게 따져야 하지만...굳이 그러고 싶지도 않고, 안그래도 되는거니까..
후미카 : 일이 끝났는데 이래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히카루 : 일이 끝났으니까 그러는걸..거야.. 그럴 시간은 충분히 있었는데 왜..이제와서 그러겠어.
후미카 : 그럴려나..? 듣고보니 맞는 말 같긴 하지만..
히카루 : 걔네들이 그렇게 생각없이 행동하는 애들이 아니니까 난 그렇게 믿어.. 쿨럭.
후미카 : ..! 가슴 아파?
히카루 : 아, 그냥 기침한거니까 걱정안해도 돼.
후미카 : 절대로 숨기면 안되는거..알지?
히카루 : 알지. 그나저나 후미카는 그...카나데랑 같은 약 받았는데 괜찮아?
후미카 : 그...사실, 어제...오빠가 아팠지?
히카루 : ...그랬지.
후미카 : 나도 그때 조금..아팠었어.
히카루 : 아프면 아프다고 말을 하지 그랬..아, 우리만 있던게 아니었지.
후미카 : 응, 그래서 말하기도 좀 그랬었어. 거기에..분위기도 망칠 것 같았고 또... 왜 같은 타이밍에 아프냔 소리도 들을테니까.
히카루 : 그거 설명하긴 귀찮지... 그렇게까지 생각해서 행동해줘서 고마워.
후미카 : 그정도야 뭘..
미나미 : 저 왔어요. 두분 뭐하고 계신가요?
후미카 : 벼..별거 아니에요. 흠흠.
미나미 : 아까 숙취해소제를 드셨으니까 더 마실 필요는 없을 것 같고...꿀물이랑 가볍게 먹을 죽 사왔어요. 이거정도는 드실 수 있나요?
히카루 : 먹어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은데..
미나미 : 으음, 어디서 데워야하지.. 아, 물을 끓여서 넣으면 되겠구나.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후미카 : 자, 여기 꿀물... 근데 이거 맛있어?
히카루 : 꿀꺽.. 푸하.. 맛이 있긴 한데 나는 그 꿀 특유의 비린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그게 싫어서 그렇게 좋아하진 않아.
후미카 : 아, 부모님도 그런 말씀하셨던 것 같아. 정확힌 아버지 쪽이지만..
히카루 : 으음, 술을 먹다보면 그런거니까 뭐..
후미카 : 그나저나 그 목걸이는 항상 끼고 있네?
히카루 : ..아, 이거? 응, 그야 후미카가 용기내서 준 목걸이인걸. 어지간하면 빼고 싶진 않아.
후미카 : 헤헷...
미나미 : ..달달한 와중에 와서 좀 그렇지만 일단 이거 드세요.
히카루 : 아, 미나미. 고마워...
미나미 : 무리해서 드실 필요는 없어요. 못드신다면...카에데 씨나 드리죠 뭐.
히카루 : 카에데의 취급이 너무한 것 같은데...
미나미 : 크흠, 죄송해요. 가끔씩 좀 열받을 때가 있어서..
히카루 : 괜찮아. 일단 내가 다 먹어볼게.
후미카 : 무리해서 먹다가 역으로 다 올라올 수도 있다구..?
히카루 : 걱정해주는 건 고맙지만 그렇게 까지 무리해서 먹진 않을거야. 오히려 뱉어냈다간 나만 손해고 너희들의 걱정도 심해질테니..음, 역시 죽은 심심하다.
미나미 : 소금은...없어서..
히카루 : 괜찮아. 적당히 먹기 좋은 정도야..
미나미 : 상황만 된다면 직접 만들어드리는게 더 나은데 상황이 여의치가 않네요.
히카루 : 괜찮아 괜찮아. 너무 신경쓰지 않아도 돼.
미나미 : 더 좋은걸 해드리고 싶은 마음이라구요? 제 마음은 알고 계신거죠?
후미카 : 으흠...
히카루 : 아, 음, 응..고마워.
보기드문 미나미의 직설적인 말에 방의 분위기가 묘해졌고 미나미는 히카루가 먹은 죽 그릇을 버리러 갔다.
1.다른방 상황
2.다음날로 전환
3.기타의견접수칸
@아, 촬영도 끝났는데 뭐해야할지 감이 안잡히는군요 으어얽
아냐 : 치히로 씨 괜찮으신가요?
치히로 : 머리가 너무 아파요...
아리스 : 이..이럴 땐 어떻게 해야할까요..? 미나미 씨가 있어야할 것 같은데..
아냐 : 미나미는 오빠를 도우러 갔습니다! 아까 연락이 왔었어요. 그러니까 치히로 씨는 저희끼리 해결해보아요!
아리스 : 저희끼리..될까요?
아냐 : 해보지도 않고 그런 말을 하는건 좋지 않습니다!
치히로 : 물..무울..
아냐 : 우선 물을 찾으니까 물부터 드리죠!
아리스 : 그정도야 뭐..냉장고에 있을테니까요, 음..여기있네요. 물 드세요 치히로 씨.
치히로 : 고마워요...으으..
아냐 : 음..너무 한번에 마시는건 좋지 않을 것 같..
치히로 : 우웁..!?
아리스 : 아, 화장실로 달리세요! 빨리!
너무 급하게 물을 먹은 탓인지 치히로의 표정은 급격하게 안좋아지더니 부풀린 볼과 함께 입을 막은 채로 화장실로 후다닥 들어갔고 곧 그곳에선 좋지 않은 소리가 들려왔다.
아리스 : 으..으음...저희 잘하고 있는거 맞을까요?
아냐 : 마..맞을겁니다! 미나미도 취한 분들에게 물을 드렸으니..까요!
아리스 : 확실한거 맞죠..?
아냐 : 그..그러고보니 어제 미나미가 사온 숙취해소제를 먹이면..!
아리스 : 저렇게 한바탕한 상태에서 과연 그게 들어갈까요..?
하지만 그 외에는 딱히 무언가 이렇다 할 방법이 없었기에 아리스와 아냐는 치히로가 나오길 기다렸고 얼마 뒤에 초췌해진 얼굴의 치히로가 입가를 슥슥 닦으며 나왔다.
아리스 : 치..치히로 씨, 일단 이거라도 드세요.
치히로 : 뭘 먹고 싶지 않..아, 숙취해소제라면...
아까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치히로는 천천히 숙취해소제를 천천히 들이켰고 다 마시고 난 병을 아냐가 받아서 버렸다.
치히로 : 으으...그나저나..다른 사람들은...?
아냐 : 히카루 씨도 지금 술때문에 고생해서 미나미가 보살피러 갔고..어?
아리스 : 노크소리..? 누구세요?
시키 : 냐하~ 열어줘~
아리스 : ...시키 씨로군요. 왜 오신건가요?
시키 : 아리스 쨩 차가워~ 나를 이대로 밖에 내버려둘 셈이야? 흑흑
아리스 : 에? 밖에 내버려둔다구요?
시키 : 미나미 쨩이 쫓아냈엉~
카나데 : 시키 너가 나까지 끌고 나왔잖아..
시키 : 냐하하, 그야 무슨 생각인지 보이니까 그러지~
아리스 : 카나데 씨 까지? 음..일단 들어오세요.
시키 : 차별이다!
아리스 : 그러니까 평소 행실을 잘 하셔야죠.
시키 : 그건 무리인걸~ 오빠한테 하는걸 보면서도 그러는거야? 냐하하.
아리스 : 하아...무슨 일로 오셨나요?
카나데 : 뭐...미나미가 다른 사람들 돌보라고 그래서 일단 치히로 씨 보러 왔어. 상태는..
시키 : 우리 오빠가 가장 좋은 상태이지 않을까 싶은데?
아냐 : 방금 한바탕 게워내고...숙취해소제를 마신 다음 다시 누워계세요.
카나데 : 상태는 카에데 씨가 제일 좋지 않을까 싶은데?
아리스 : 어...음...
아냐 : 상태가 좋아서 문제가 아닐까요? 미나미한테 계속 달라붙는 느낌이던데...
시키 : 몸은 괜찮은데 정신이 헤롱헤롱인거려나~ 그거면 확실히 귀찮겠다.
카나데 : 흐응...
시키 : 차라리 우리 오빠도 그랬으면 좋겠는데, 냐하하.
카나데 : 애초에 취하길 싫어하니까 뭐..술버릇도 잘 모르지.
시키 : 확 취하게 만들어보고 싶은데..으흥..
카나데 : 본인이 싫어하는 건 안하는게..아니다, 이런 말을 해서 들을 시키가 아니지.
시키 : 하지만 궁금한걸. 취해서 확~ 해버리는 것도 있지 않을까?
카나데 : 과연 그럴까..? 성격상 그럴 것 같진 않은데..
아리스 : 술버릇이란게 성격대로만 나오진 않으니까요..
시키 : 치히로 쨩, 괜찮아?
치히로 : 아니효...
카나데 : 발음이 새는데..? 확실히 맛이 갔어.
치히로 : 가진 않았...어요.
카나데 : 으음...뭐, 일단 우리도 뭐라도 해야겠지?
시키 : 냐하..난 뭐 할게 없는데? 뭘 하면 되는데?
카나데 : 그냥 가만히 있는게 도와주는 것 같으니까.. 아리스라도 데리고 놀아.
아리스 : 네!? 어..어째서 저인가요!?
카나데 : 미안해, 하지만 시키가 그냥 가만히 있을 애는 아니라서..대신 치히로 씨는 나랑 아냐가 돌볼게.
아리스 : 차라리 저도 돌보게 해주세ㅇ..
시키 : 냐하하...그럼 뭐하고 놀까~?
아리스 : 끼야아악!
카에데와 미유의 방 상황 다이스
1~33 : 둘다 헤롱헤롱
34~66 : 카에데만 멀쩡
67~100 : 둘다 멀쩡
시키 : 그러고보니...숙취해소제는 음주 전후로 먹으라고 본거 같은데.
카나데 : 뭐야 그럼 오빠한테도 효과 없는거야?
시키 : 응, 안타깝게도 이제 생각났으니까.. 그래도 상태가 괜찮았으니까 수액까지는 안놔도 될거야.
카나데 : 음...이제 옆방으로 갈까?
시키 : 꼭 가야해?
카나데 : 상태 정도는 보고 판단하자고. 나쁘면 적당히 수액만 놓고 가고 좋으면 그냥 가고.
시키 : 으흥...수액도 얼마 없는데..
카나데 : 어차피 며칠 있으면 돌아가잖아? 그동안 필요할일은 없을거야.
시키 : 그거야 그렇지. 술병으로 병원가기도 좀 그러니까 지금 놓은거지만.
카나데 : 후우..그럼 노크할게?
똑똑똑
미유 : 누구세요?
카나데 : 저에요 미유 씨.
미유 : 아, 들어오세요.
카나데 : 어, 음..네. 감사합니다.
미유 : 어머나, 시키 쨩까지..무슨 일인가요?
카나데 : 괜찮아보이시네요..?
카에데 : 후아아...
시키 : 카에데 쨩도 괜찮아 보이는데. 으, 여기는 한층 더 술냄새가 나..
미유 : 앗, 아직도 안빠졌나봐요. 역시 아로마가 있어야 좀 괜찮을텐데..
카나데 : 술 마신 사람들 상태를 보러 왔는데 치히로 씨는 지금 골골대고 오빠도 좀 안좋고 해서 여기는 어떤가 해서 돌아보고 있어요. 근데 여기는 괜찮아 보이네요?
미유 : 그야 카에데 씨랑 술을 마시다 보면..적응이 자연스레 되더라구요.
시키 : 그거 좋은거 아닌데 말이지..냐하..
카나데 : 카에데 씨는...
미유 : 누워서 일어나고 싶어하시지 않아 하는 상태에요. 밥도 안먹었고..
카나데 : 어쩐지 아까 식당에서 못봤다 싶었는데...
미유 : 흠흠, 그래서 확인하러 온건가요?
카나데 : 네. 치히로 씨는 지금 수액까지 맞고 있고.. 괜찮다니 다행이네요. 두 분은, 그래도 물은 계속 드셔야해요?
미유 : 후후, 감사합니다. 어차피 여기 있어봐야 카에데 씨가 귀찮게 할거고 저희는 괜찮으니 돌아가셔 쉬시면 될 것 같아요. 히카루 군도 상태가 안좋다고 하니 오늘에서 내일까지는 뭐 할 게 없을거고.. 일단 히카루 군의 회복이 최우선이겠네요.
카나데 : 그렇죠, 배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가자 시키.
카에데 : 미유 씌이~ 나의 사랑 미유 씌이~
미유 : 카에데 씨의 사랑은 히카루 군이잖아요. 왜 저한테..
카나데 : 어서 가자.
시키 : 응, 귀찮아지는 상태야 저건 백프로.
그렇게 시키와 카나데는 귀찮아보이는 카에데를 맡아주는 미유를 뒤로 하고 방을 나와 다시 히카루의 방으로 돌아갔다.
시키 : 문열어줘~ 다 돌아보고 왔어~
미나미 : ...정말인가요?
카나데 : 치히로 씨한테는 수액 놓고 왔고 미유 씨랑 카에데 씨는 괜찮았어. 대신 카에데 씨의 상태가 들러붙는 상태가 됐지만..
미나미 : 으윽..그렇군요. 알겠습니다. 들어오세요.
히카루 : 어..왔어?
시키 : 방금 생각 난건데, 숙취해소제는 음주 전후로 먹어야 효과 있다고 하더라구?
히카루 : ...그랬나, 어쩐지 효과가 미미하더라더니.
시키 : 냐하하, 그걸 순간 잊었지 뭐야. 그래서 치히로 쨩한테는 수액 놓고 왔고..
후미카 : 아, 두분 오셨군요. 다른 분들의 몸 상태는 괜찮으신가요?
카나데 : 응, 카에데 씨랑 미유 씨는 술을 자주 먹으러 다녀서 그런지 멀쩡하고..치히로 씨가 좀 안좋아서 수액을 놓고 왔어.
히카루 : 으음, 치히로가 술을 많이 먹..진 않았구나. 그건 몰랐네. 근데 왜 그렇게 마신거람..
시키 : 냐하하, 글쎄. 안심되는 상황이니까 그럴수도 있고. 분위기에 취해서 그만 너무 마셔버린거일수도 있고.
히카루 : 흐음..
시키 : 그나저나 몸은 괜찮아?
히카루 : 아까보단... 후미카가 책 하나 줘서 적당히 읽다 쉬다가 반복했어.
시키 : 그렇다면 다행이네. 책까지 읽을 정도라면 상태가 나쁘진 않다고 봐도 되는거지?
히카루 : 아직 완전히 회복은 못한 것 같지만 그래도 방금 일어났을 때 보다야 낫지.
후미카 : 역시 술도 먹어봐야 하는 건가요...그렇게나 멀쩡하다니.
카나데 : 그러게나 말이야.
미나미 : 너무 붙어계시진 말아주세요. 시키 씨는 아까 오빠의 상태를 나쁘게 했었으니까요.
시키 : 에에...그건 오빠가 먼저 나를 간지럽혀서 그런거라구. 정당방위야 정당방위.
미나미 : 그..그래도!
카나데 : 내버려둬, 정말로 오빠의 상태를 안좋게 할 시키는 아니니까.
미나미 : 으..카나데 씨가 그렇게 말해주시니...믿어볼게요.
시키 : 냐항..나는 대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이미지일까냐?
미나미 : 굳이 말을 할 필요가 없을거라고 생각해요.
히카루 : 두 사람 다 그만해. 시키도 도발하지 말고.
시키 : 그치만 재미있는걸?
미나미 : 고..고작 재미때문에..!?
시키 : 응, 안돼?
미나미 : 하아..시키 씨는 이런 분이셨죠.
시키 : 냐하하. 일단은 오빠 회복이나 하게 두자구?
히카루 : 미나미도 시키의 말 하나 하나에 반응하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아. 그게 성실하다는 증거겠지만..지금처럼 과격한 반응이 나오면 시키는 더 할거야.
미나미 : 알겠습니다. 일단 물을 가져올게요.
히카루와 아이돌들이 무엇을 할지 적어주세요!
@지금 당장이 아니어도 몸이 낫고 난 다음도 좋습니다!
>>아, 빨리 귀국해서 다른 애들이랑도 놀고싶다ㅏㅏ
미나미 : 안녕히 주무셨나요? 지금 오후 4시에요.
카나데 : 후후, 잠꾸러기 왕자님이네?
미나미 : 왕자님..이 맞긴 하겠네요 어떻게 보면..
후미카 : 후후...아이돌들의 왕자님이라고 불리네 오빠?
히카루 : ...부끄러우니까 하지마.
카나데 : 그나저나 몸 상태는 어때? 좀 나아졌어?
히카루 : 아직 좀..그렇긴 해.
카나데 : 그러면 오늘은 하루종일 호텔에 있어야겠네. 후후, 좋지?
히카루 : 활동보단 실내에 있는걸 더 좋아하니까 좋긴 한데..너희들이 신경쓰여서 그렇지.
시키 : 후아암...
히카루 : 자고 있었어?
시키 : 응...자는 걸 보다보니 나도 졸려와서..냐항...
히카루 : 더 자도 될 것 같아. 오늘은 여기 있을 거라서..
시키 : 그럼 굿 나잇..
히카루 : 아직 밤은 아니다만..그래, 잘자.
카나데 : ...어떻게 저렇게 바로 잘까. 신기해라.
히카루 : 시키야 워낙에 잠을 많이 자는 애니까 그럴거야. 얘 연구실에서 자다가 일 늦을 뻔한거 예전엔 잦았거든.
후미카 : 후후..그랬었지.
미나미 : 지금은 좀 나아진 편인가요?
히카루 : 이제는 동거하니까 전에 비하면 나아졌지. 깨우기도 쉽고 또..스킨쉽해주면 잘 일어나니까.
미나미,카나데,후미카 : 헤에...
히카루 : 아니, 왜 그런 반응들이야..?
후미카 : 오빠한테 스킨쉽 받으면서 일어난적이...
카나데 : 거의 없었으니까?
미나미 : 저는 동침도 잘 해본 적 없었다구ㅇ...핫..!
카나데 : 어째 미나미도 우리의 페이스에 휘말린 모양이네.
미나미 : 아으...저..저는 다른 사람들 상태 보러 갈게요..!
히카루 : 어...응, 잘 다녀와.
미나미는 붉어진 얼굴을 감추기 위해 다른 사람들을 보러 간다고 했고 히카루는 말릴까 했지만 그냥 내버려두었다.
미나미 : 흐아...세 분 다 사귀는 분들이니까 저도 그만..아우우.. 어서 빨리 다른 분들을 봐야겠어요..!
똑똑
아냐 : 누구세요?
미나미 : 아냐 쨩, 나야.
아냐 : 미나미! 어서오세요!
아리스 : 아, 미나미 씨.. 다시 돌아오신건가요?
미나미 : 다른 사람들 상태는 어떤가 보려고 왔어. 치히로 씨는...
아냐 : 보는대로 자고 있습니다!
미나미 : 으음, 자기 전에는 어땠어?
아냐 : 수액을 맞고 나서는 그래도 계속해서 자고 있었습니다. 깨울까요?
미나미 : 아니야, 물은 일단 옆에 두고 깨어나면 그때 드리면 될거야. 나는 옆 방에 갔다올게.
아리스 : 으음, 되게 빨리 가시네요.. 조금 더 있으면 좋을텐데..
미나미 : 심심하면 오빠한테 가는건 어때? 지금 일어나있어서 괜찮을거야.
아리스 : 그렇지만 시키 씨가..
미나미 : 방금 잠에 빠졌는걸?
아리스 : 가죠 아냐 씨.
아냐 : 에? 아..아리스 쨩? 같이 가요!
미나미 : ...빠르네. 그럼 나도 다음 방으로 가야겠다.
똑똑
미유 : 누구세요?
미나미 : 저에요, 미나미.
미유 : 미나미 쨩이군요. 들어오세요.
미나미 : 두 분의 상태는 어떠신가요? 아까 카나데 씨랑 시키 씨가 괜찮다고 하셨는데 지금은 어떤가 보러왔어요.
미유 : 카에데 씨는 아까보단 좀 진정됐지만 여전히 매달ㄹ..
카에데 : 미나미 쨔앙~!
미나미 : 으윽, 네. 카에데 씨. 무슨 일인가요?
카에데 : 무슨 일로 온거에요? 날 보러? 역시 제가 없으면 안되는군요!
미나미 : 카에데 씨의 생각에 맡길게요. 그나저나 상태는 괜찮나요 미유 씨?
미유 : 네, 후후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에요. 아침에 일어난 직후는 좀 머리아팠지만 물 먹고 시간 좀 지나니 나아졌어요.
미나미 : 그거 다행이네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꿀물 정도는 해드릴게요. 아까 밖에서 사온것이 좀 남은거라 좀 그렇지만..
미유 : 괜찮아요. 그정도만해도 충분히 감사한걸요.
카에데 : 부우...나도! 나도 챙겨줘요! 왜 미유 씨만 챙겨요!
미나미 : 달라붙지 마세요!
카에데 : 치사하다! 히카루도 그렇고 다들 나만 차별해!
미나미 : 그거야 카에데 씨가 이상하게 행동을 하시니까 그런 게 아닐까 하는데요!
미유 : 도와주러 온사람 괴롭히지 마세요 카에데 씨.
카에데 : 히잉...
아리스 : ..휴우, 정말 자는군요. 다행이에요.
후미카 : 아, 아리스 쨩. 어서오세요. 무슨 일인가요?
아리스 : 치히로 씨는 계속 주무시고..방에만 있기 심심해서 왔어요.
카나데 : 여기와도 딱히 다른걸 하진 않을텐데..
아냐 : 히카루 씨가 있는게 완전히 다른거라구요!
후미카 : 후후...그건 확실히 그렇긴 하네요. 오빠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크죠.
카나데 : 없는 자리는 확실하게 느껴지긴 해.
히카루 : 후우..몸도 좀 나아졌고 방에서 할건 없으니까 뭔가 호텔에서 할만한게 있는지 찾아보고 싶은데.
후미카 : 크고 비싸보이는 호텔이니 뭔가 있긴 할텐데, 지금 할만한게 있을까?
히카루 : 있으면 좋겠어. 몸을 움직이는건 좀 싫지만..
카나데 : 온천은 자주 갔잖아.
히카루 : 온천은 그렇긴 해. 그리고 지금 뜨거운 물에 몸 담그고 있으면 그대로 자버릴 것 같으니 그건 넘기자.
아냐 : 수영장은..어떤가요?
히카루 : ...눈 둘 곳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카나데 : 수영복이라..챙겨왔던가?
히카루 : 아니, 잠깐 챙겼다고?
후미카 : 확인을 해봐야겠어요. 카나데 씨가 혹시 모르니까 수영복도 챙기자고 하셨었는데..
카나데 : 후후, 이런 해외 장기 촬영에서는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니까 말이야.
히카루 : 하아... 슬슬 더워진다지만 그렇게 자발적으로..
카나데 : 그래서 싫어?
히카루 :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긴 좀 싫은데..
카나데 : 푸훗... 그래가지고 화보같은건 어떻게 찍게 할거야?
히카루 : 그건 일, 이건 사적인 거고...
카나데 : 하여튼, 생각외로 귀엽다니까. 뭐..아예 전세를 내버리면 되지 않겠어?
히카루 : 쓰는 사람들은 어쩌고?
카나데 : 그거는 호텔과 조정을 해봐야지.
아리스 : 근데 아직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지 않나요? 일단 그걸 확인해봐야할텐데..
후미카 : 그것도 맞는 말이에요.
아리스 : 음..아니면 일단 기념품부터 사러갈까요?
히카루 : 기념품?
아리스 ; 네, 오빠도 회사 사람들한테나 타 사무소 아이돌 분들한테 선물 줘야할거고... 저희도 좀 사가는걸로 하면 괜찮지 않을까요? 딱히 무리하는게 아니니까 상태를 테스트하는데도 좋을거 같아요.
카나데 : 오호..확실히 맞는 말이네. 기념품가게 가면서 뭐가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잖아?
히카루 : 음..그러면 될 것 같네. 미나미랑..카에데랑 미유 누나도 가야하니까 일단 기다려보자.
카나데 : 뭘 기다려, 지금 부르러 가면 되잖아. 내가 갔다올게.
히카루 : 그럼 난 시키 깨울게.
아리스 : 뭐...어쩔 수 없으려나요.
히카루 : 시키, 시키. 일어나.
시키 : 으응....
히카루 : 시키. 일어나자?
시키 : 키스...
히카루 : 여..여기서?
시키 : 키스... 없으면..안 일어나..
히카루 : ...
아리스 : 부러워서 죽겠네요. 저희는 뒤돌아있을게요.
후미카 : 으흠...
히카루 : ....츄, 자. 이제 됐지?
시키 : 냐하~ 역시 일어나면서 받는 키스가 참 좋단 말이야.
후미카 : 잘 때 할걸 그랬어요...
아냐 : 네?
후미카 : 아..아니에요!
히카루 : 흠, 그러면...
1.후미카에게도 해준다
2.카나데가 데려오기를 기다린다
후미카 : 오..오빠?
히카루는 후미카의 작은 볼륨도 익숙해서 들을 수 있었기에 무슨 말을 했는지 들었고 그래서 후미카를 안아 자신의 앞으로 끌고 왔다.
히카루 : 어차피 여기 있는 사람들 다 아는데 뭘 부끄러워 해.
후미카 : 오빠 잠ㄲ..
후미카가 뭐라 하기도 전에 히카루는 후미카의 얼굴을 슬쩍 돌려 키스했고 아리스는 다시 한숨을 쉬었다.
아리스 : 하아...
히카루 : 그..염장은 아니니까? 그렇게 째려보진 말아줄래?
아리스 : 염장이 아니면 연속 키스는 자제해주세요! 한 분이야 그렇다 치지만 두번 연속은 아무리 봐도 염장이라구요!
히카루 : 그래도...원하는데 해주지 않으면..
아리스 : 그러면 저랑은 왜..!
카나데 : 후우, 오자마자 대체 무슨 일이야?
아리스 : 그게....
카나데 : 이거는 양쪽 다 잘못이라고 하긴 뭐하네. 둘다 조금만 주의를 해줘.
히카루 : 응..
아리스 : 알겠습니다.
미나미 : 오자마자 아리스 쨩이 짜증을 내다니..
카에데 : 헤에...역시 어린아이일수록 감정에 솔직해서 흐뭇하네요..!
미유 : 그건 분명 귀엽지만 너무 즐기진 말아주세요.
카에데 : 네에~
히카루 : 이제 다 왔구나. 방이 북적북적하네.
카나데 : 넓어봐야 3인용 방이니까 말이지.. 그래도 침대에 앉아있으면 그리 복잡하진 않잖아?
히카루 : 그러고보니..치히로는?
미나미 : 조금만 더 있다가 온다고 했어요.
히카루 : 흐음...많이 안좋은가? 그러면 쉬어도 되는데.
미나미 : 저도 안좋으면 쉬라고 했는데 오신다고 하셔서요.
히카루 : 일단 오늘하고 내일정도는 호텔에서 호캉스 느낌으로 즐기려고 해. 술 때문에 몇몇 사람들이 몸이 안좋으니..
아냐 : 요즘은 호캉스도 좋다고 들었습니다!
히카루 : 그리 말해주니 고마워.
미나미 : 밖은 분명 좋은 경치를 보고 또 사진으로만 봤던 관광지를 볼 수 있지만 소매치기라거나..그런 위험도 있고 경호원분들도 데리고 가야하니까요.
히카루 : 좀 그렇긴 하지. 그 분들은 그게 일이지만..
카나데 : 그래서..호캉스를 하는걸로?
히카루 : 귀국 전날이랑 당일날은 돌아다니는 걸로 하고 내일까진 호캉스를 즐기자. 다들 그래도 시차적응이라거나 촬영으로 피곤했을텐데 푹 쉬자고. 돌아가면 또 일을 해야할 것 같으니까..
일동 : 네~
히카루 : 근데 여기에 뭐가 있는지 자세히 보진 않았어. 외국이라서 호캉스를 할만한 시설이 있나 싶기도 하고..
미유 : 아까 카에데 씨가 바를 가자고 했었는데..아마 여기 바가 아닐까 싶어.
카에데 : 맞아요~ 바는 확실히 봐놨어요!
히카루 : 해장술 같은건 절대 안할거다.
카에데 : 에에..그래도 밤에 어울려줘~
히카루 : 안마셔도 된다면..
카에데 : 그걸로도 돼! 충분해!
히카루 : ...진짜?
카에데 : 내가 거짓말 하는거 봤어?
히카루 : 한두번 본게 아닌데?
카에데 : 이번엔 진짜라구! 부우...
히카루 : 뭐, 바는 여기 사람들이 다 가기엔 부적하니까 기각하고..잠깐 내가 1층 가서 팜플렛이랑 안내판 좀 찾아보고 올게.
카나데 : 혼자서 괜찮겠어?
히카루 : 응, 걷는거 정도야 뭐..
아리스 : 기념품!
히카루 : 아, 맞다.
미유 : 기념품?
미나미 : 벌써요?
히카루 : 응, 아리스가 여기 기념품 샵에 가서 좀 둘러보고 살거 사자고 하더라고.
카에데 : 술은 벌써 사면 무거우니까..마지막날 면세점에서 사야겠다.
미유 : 여기는 어떤 아로마가 있을까? 기대된다..!
시키 : 냐항..졸려라... 어디 가는거야?
히카루 : 응, 기념품 샵에 한번 가보자.
시키 : 거기에서 뭔가 살만한게 있나 싶다만...그래도 구경거리는 되겠지~
후미카 : 원서는 없겠죠..?
카나데 : 설마 원서같은게 있겠어..? 그런건 서점에 가야지. 그나저나 읽을 수 있어?
후미카 : 언어에 따라 조금은..가능해요.
히카루 : 대단한데... 그러면 다들 나갈 준비하자. 혹시 치히로 있는 방 키를..
아리스 : 제가 갖고 있어요.
히카루 : 음, 그럼 가는 김에 치히로한테도 물어보고 가자.
아리스 : 알겠습니다 그러면 출발하는거죠?
히카루 : 다들 일어나! 가자가자.
일동 : 네에~!
그렇게 히카루 일행은 방에서 우르르 나와 기념품 샵으로 향했고 그 동안 호텔 로비에서 팜플렛과 안내문을 확인해 즐길만한 어떤 시설이 있는지 확인했다.
히카루 : 와, 겉만 보면 명품샵이나 다름 없는데?
카나데 : 그러게. 으음, 이런 느낌의 가게는 거의 안갔는데..
미나미 : 간 적이 있으신가요?
카나데 : 아이쇼핑 정도..? 그래봐야 카렌 따라간거라서.
히카루 : 카렌인가...
카에데 : 모델 때 이런 곳에서 옷을 고르기도 했었죠~ 후후, 그리워라.
미유 : OL때는 보기만 했던 곳인데 감회가 새롭네..
히카루 : 앞으로는 더 좋은 곳도 갈텐데. 가슴 펴고 들어가자.
미유 : 그러는 히카루 군도 좀 떨려보이는데?
히카루 : 나도 간적은 없으니까 뭐...그래도 괜히 겁먹을 필욘 없잖아.
아리스 : 멀리서 봐서 몰랐는데 가까이서 보니까 엄청 크네요..?
아냐 : 오오! 여기 예쁜게 많습니다!
미나미 : 마..막 만지면 안된다?
아냐 : 네! 알고 있습니다!
히카루와 일행들은 커다란 기념품 샵에 들어갔습니다
누가 무엇을 샀을지 적어주세요!
후미카 - 원어로 된 책
미나미 - 카메라
미나미 : 그건 저도 모르겠어요...
란코 : 햄버그를 좋아한다고는 했었는데...
히카루 : 그걸 여기서 사서 갈 수는 없으니까 말이지. 있을 것 같지도 않고..
아리스 : 오오...정말 여러가지 있네요?
히카루 : 워낙에 크니까 진짜 별게 다 있는 거 같..
미나미 : 카메라..? 카메라가 있네요!?
히카루 : ....이게 왜 있지?
미유 : 큰 곳은 이런 것도 파는것 같네...
히카루 : 미나미, 카메라 사려고?
미나미 : 네, 하나 쯤은 갖고 싶었는데 이거 브랜드네요! 사도 될 것 같아요!
히카루 : 가격이...음, 뭐 미나미가 돈이 없진 않으니까..
카나데 : 경력만 따지면 제법 오래 됐잖아, 뭘 걱정해.
히카루 : 난 월급쟁이란걸 잊지 말아줘... 너희들을 프로듀스 해서 그래도 좀 버는 편이긴 해도 너희들 수입에 비하면 매우 작다고..
시키 : 냐항..진짜 별의 별게 다 있네. 실험할 도구는 없어서 아쉽지만.
히카루 : 그건 랩실에서 사야지. 이런데서 팔겠어?
란코 : 오..이것은..! 미켈란젤로의 예수 마리아 조각상..! 마음에 드는구나!
히카루 : 으음, 진짜 고민되네. 뭘 사서 드려야하지..
후미카 : 음...옷 같은건 어떨까?
히카루 : 옷? 이런 곳에서..?
후미카 : 넥타이라거나..구두라거나? 아까 들어오다가 봤어.
히카루 : 진짜 별거 다 있구나...사이즈가 몇이셨지?
카나데 : 음...치히로 씨?
치히로 : 아..네?
히카루 : 아, 그러고보니까 치히로가 있었지?
치히로 : 조용하다고 사람을 잊지는 말아줄래.. 근데 왜?
히카루 : 선배님 신발 사이즈 알아?
치히로 : 290...
히카루 : 그게 왜 바로나와?
치히로 : 너가 물어보고 왜 그렇게 말하는데...
히카루 : 아, 물론 그건 고맙지만.. 놀라서 그래.
치히로 : 으음...나는 또 뭘 살까..
후미카 : 아, 책 있다..! 역시나 원서지만 그래도 괜찮을 것 같아. 음...라틴어면 조금은 읽을줄 아니까 사야겠다.
히카루 : 뭔 책인지는 알아?
후미카 : 모르지만 그래도 이런 곳에서 파는거니까 제법 잘 팔리는 책일거라고 생각해.
히카루 : 그것도 맞는 말이지만...미유 누나는?
미유 : 응? 저쪽 구석에 아로마 있길래 일단 골라서 담았어.
히카루 : ..향은?
미유 : 로즈랑..올리브랑.. 시트러스랑..
히카루 : 여러개네. 그나저나 올리브?
미유 : 응, 향이 그리 썌지 않아서 무난하게 쓰기 좋아.
히카루 : 나는 아로마 쪽은 잘 모르니까..누나가 더 잘알지.
미유 : 후후..방에 하나 놔줄까?
히카루 : 그거 오래가는거 아니지 않아?
미유 : 지금 산것들은 모르지만 집에는 오래가는 것도 있어, 디퓨저도 있고.
히카루 : 하나 부탁할게.
아리스 : 무난하게 과자정도가 괜찮겠네요. 비싼거 사면 또 뭐라고 하실테니까..
아냐 : 비싼걸 산적이 있나요?
아리스 : 이 태블릿이요.
아냐 : 아아.. 확실히 비싸긴 하죠..
시키 : 냐하핫, 그리고 이상한것만 보긴 하ㅈ..
아리스 : 조용히 하세요!
히카루 : 얼추 골랐다. 선배님은 이정도로 괜찮을 것 같고 치히로는 있고..아, 전무님 선물도 골라야지.
후미카 : 뭘 사려고..? 그 분이 뭔가 받고 좋아하실만한 모습이 떠오르시진 않는걸.
히카루 : 그래도 여자니까 무난하게 향수가 좋지 않을까?
후미카 : 아, 그건 좋겠다.
카나데 : 어떤 향수를 사려고? 전무님은 진한거 드리면 오히려 싫어하실 것 같은데.
히카루 : 나도 그렇게 생각해. 전무님 사무실에 들어가도 무언가 향기라고는 거의 안느껴졌으니까 진한거를 드렸다간 괜히 한소리 들을 수도 있겠어.
카나데 : 향이 옅은 향수로는 이쪽에...이 향이....
히카루 : 샘플 있으니까 한번 써보자. 어디...킁킁.
시키 : 향수다!
히카루 : 부르려고 하긴 했는데 어떻게 저 멀리서 바로 오는거야?
시키 : 응? 아리스 쨩 좀 놀렸더니 쫓겨났엉~
히카루 : 하여튼..이거 어때?
시키 : 뿌리려고? 에...
히카루 : 내가 뿌릴거 아니야. 전무님에게도 드릴 선물로 고르는 중이거든.
시키 : 아하, 슬슬 그것도 생각해야할 때긴 하네. 흐음...근데 난 취향을 모르니까 어떨지 모르겠는걸.
히카루 : 무난하게 좋다 생각하는 걸로 골라줘. 이거 몇 번 맡다보니까 향기가 잘 안느껴져.
시키 : 냐하하, 잘 안맡던 사람이 반복해서 향수를 맡게되면 그렇게 되더라구. 좋아~ 내가 판별해 줄게.
카에데 : 으음...저는 뭘 살까요?
미유 : 그걸 저한테 물으셔도..어차피 술 사실거 아니었어요?
카에데 : 그렇긴 해도 저도 뭔가 히카루에게 여자력을 뿜뿜 뿜어보고 싶어요!
미유 : 지금 저기 향수 고르는데 같이 고르는건 어때요? 카에데 씨도 향수를 안쓰는건 아니지만 향수를 고르는 모습을 보여주는 걸로도 '아, 얘도 여자긴 여자구나' 할 수도 있잖아요?
카에데 : 그럴려나요?
미유 : 아니면...'술 냄새 지우려고 향수 고르는구나..'일지도 모르지만요.
카에데 : ...그렇게 생각되고 싶진 않으니 향수는 안살래요.
미유 : 그러면 여자력을 뽐낼 요소는 딱히 없어보이는데..요?
카에데 : 그렇다고 속옷은...
미유 : 그것도 좀 그렇죠. 뭐..요리를 한다거나 집안일을 한다거나...아, 화장품은 어때요?
카에데 : 그걸 산다고 히카루가 절 다르게 볼까요?
미유 : 음...보통 화장은 스케줄 전에 받으니까 평소에도 하기 위한 화장이라면 괜찮지 않을까요?
카에데 : 아,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고마워요 미유 씨!
미유 : 도움이 되었다면 다행이네요. 고르는거 도와드릴게요.
카에데 : 사랑해요!
미유 : 사랑은 히카루한테나 해주세요...! 맨날 이렇게 껴안지 마시고..!
카에데 : 그치만 히카루는 항상 여자들에게 둘러쌓여있으니까..
미유 : 이..일단 고르도록 해요.
카에데 : 네~!
히카루 : 으흠, 이게 좋단 말이지...
시키 : 응, 쿨한 냄새가 나서 전무랑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
히카루 : 좋아, 시키 추천을 믿고 사기로 하고...나머지 사람들은 다 샀나?
시키 : 본인을 위한건 안사?
히카루 : 나는 딱히...이런 곳에서만 살 수 있는거라고 해서 끌리는게 없더라고.
시키 : 흐응...
그렇게 히카루 일행은 기념품 가게에서 많이들 사 양 손을 가득 채우고 방으로 돌아가서 각자 산 것들을 놓고 호텔의 시설들을 이용하기로 했다.
1.실내 수영장
2.스파
3.마사지샵
4.기타의견접수칸
히카루 : ...근데 이 스파가 정확히 뭘까?
시키 : 으흥..온천, 목욕탕이란 뜻인데?
후미카 : 거기에 더 붙여보자면..찜질방의 상호에도 많이 붙이긴 해..
카나데 : 뭐가 있든 그거를 즐기면 되는거 아니야? 굳이 그런걸 물어볼 필요가 있어?
히카루 : 그건 그렇지만 갑자기 궁금해져서..
미나미 : 온천, 목욕탕이라면..수영복을 입어야겠네요.
미유 : 챙겨 왔던..가? 잘 모르겠네..카에데 씨는요?
카에데 : 챙겨왔어요! 안가져오셨으면 제거를..
미유 : 두개나 가져왔어요..!?
히카루 : 근데 사이즈 차이나서 입으면 민망한 꼴이 되지 않을..
카에데 : 몇 안난다구! 고작 4 차이뿐인걸..!
히카루 : 어..음..내가 그정도의 차이까진 잘 모르겠다..그냥 카에데를 놀리고 싶었어.
카에데 : 부우....
히카루 : 그래서 두개 챙겨온거야?
카에데 : 흥, 대답 안할거야.
히카루 : 미안해, 장난이었어.
치히로 : 수영복..나도 안챙겼는데...
미나미 : 제..제걸 빌려드릴까요? 저도 혹시 해서 2개를 챙겨왔는데..
치히로 : 고마워요..! 근데 혹시 색이...
아리스 : 저야 촬영하러 온것도 아니고 쉬러 온거라 챙기긴 했습니다만..안챙긴 분들이 많네요.
아냐 : 수영복 촬영이라면 챙기라고 했을텐데 그런 말을 안했으니 안챙긴 듯 싶습니다!
카나데 : 저번에 산 수영복..챙겨오길 잘했다.
시키 : 냐핫, 그 2개입은 것 처럼 생긴 그거?
카나데 : ..말이 좀 그렇긴 하지만, 맞아. 그러는 시키는?
시키 : 나야 전에 촬영했던 줄무늬 수영복이지~
후미카 : 목욕탕이면 위에 옷을 걸치기가 힘든데..으으...
란코 : 수..수영복...입을 일 없을 것 같아서 일단 들고 온거라 부끄러운건데...!
아냐 : 괘..괜찮습니다! 오히려 어필을 한다는 생각으로 가죠!
란코 : 그..그러면 될까?
아냐 : 네! 전에 입은 검고 천 면적이 얼마 없는...그거 맞죠?
란코 : 응..그거 맞아.
아냐 : 오히려 좋다고 생각합니다!
란코 : 아우우...
히카루 : 으음, 나는 진짜 수영복 없는데...어쩌지?
시키 : 대여해주는거 있지 않을까? 어차피 디자인 같은거 크게 신경쓰는거 아니잖아?
히카루 : 그렇겠지?
시키 : 만약 입을 일 있었으면 촬영할 때 스태프들이 챙겨줬을테니까 안가져올만 하네.
히카루 : 그러면..각자 챙길거 챙겨서 문 앞에서 보자.
일동 : 네~
히카루와 아이돌들은 자신들의 방에 들어가서 챙길 것들을 챙겨 이따 보기로 했고 히카루는 세면도구 정도 말고는 딱히 챙길게 없어서 제일 먼저 밖으로 나와 아이돌들이 나오길 기다렸다.
시키를 시작으로 해서 제일 마지막에 미유가 나와 스파로 이동을 했고 단체로 한번에 들어가자 안에 있는 직원이 잠깐 놀란듯 했지만 다시 원래대로 페이스를 찾고 히카루를 맞이했다.
여기엔 무엇이 있는가 물어보니 마사지,온천,실내 수영장이 전부 있다고 했고 이것들을 다 이용할거냐 물어서 히카루는 그렇다고 했다.
히카루 : 흠...가격이 좀 나가긴 하네. 사람이 많아서 그런가..
치히로 : 그야 x10인데 당연히 비싸지. 이거..경비 처리 되려나..
히카루 : 부탁한다.
치히로 : 나한테 막 맡기지 마! 내가 도라에몽도 아니고 뭐 곤란하다 싶으면 그래!?
히카루 : 그렇지만 여기서 믿을만한건 너 뿐인데?
치히로 : ...윽, 그렇게 말한다면야..해볼게..
카나데 : 오빠...좀 그렇다?
히카루 : ...
시키 : 치히로 쨩에게 그렇게 말하는거 뭔가 사랑으로 인질잡고 막 부탁하는 기둥서방 같아.
히카루 : 어..그렇게까지..?
시키 : 치히로 쨩의 반응이 그렇게 느껴졌어. 흐흥..
히카루 : ㅇ..왜?
카나데 : 우리한테 하는 것 만큼은 아니더래도 사랑해줘야지. 이미 할건 다 했잖아? 급하게 진도를 빼긴 했지만..중간 과정을 좀 겪어야지.
히카루 : 알겠어..노력해볼게.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어찌저찌 경비처리로 하게 됐고 이제 히카루와 아이돌들은...
1.실내수영장
2.온천
3.마사지
미유 : 다들 몸을 좀 움직인 다음 마사지든 온천이든 하자고 하더라고.
히카루 : 흐음, 그것도 확실히 좋긴 한데..나 수영해본 적이 없어.
카나데 : 수영해본 적이 없다고..?
히카루 : 학교에서나 가는데 그때는..
시키 : 병원생활~
히카루 : 그랬으니까 수영장은...못 갔어. 그렇다고 뭐 바다를 집에서 간 것도 아니고.
후미카 : 전에 수영복 촬영했을 때는..?
히카루 : 그땐 일로 따라간거지 하러간건 아니니까...하진 않았지.
미나미 : 그럼 제가 알려드릴게요!
아냐 : 저도 저도!
란코 : 이..이 몸도 알려주겠노라!
카나데 : 흐응...이렇게 되면 대체 몇명이 알려주는걸까나?
히카루 : 너무 몰리진 말고 1~2명 정도로 해줘. 돌아가면서 알려줘.
시키 : 이제는 본인이 공공재라는걸 잘 알고 말하는구나?
히카루 : 내가 한 일인데 뭘. 누구만 자주 이야기하고 접촉하고 누구는 잘 못하고 하면 안되잖아?
카나데 : 흐응...
히카루 : 그럼 정해진 듯 하니까 어서 가자. 일단 나는 대여 좀 하고 갈게.
카나데 : 그래, 빨리 와야해?
히카루 : 얼마 걸리지도 않을텐데 뭘.
히카루르 제외하고는 다들 수영복을 지녔기에 탈의실로 이동을 했고 히카루는 대여를 하러 다시 카운터로 돌아갔다.
적당히 맞는 사이즈의 수영복을 빌려서 탈의실로 간 다음 옷을 다 벗고 수영복만 입은 채로 수영장에 들어섰다.
히카루 : 어디...애들이.. 아, 저기 있.
히카루가 아이돌들을 찾아 잠시 시선을 이리저리 돌리니 한 쪽에 다들 모여있었고 그곳에선 엄청난 오오라가 느껴졌다.
히카루 : 우와...다들 저렇게 수영복만 입고 있으니까 아우라가 엄청나네..
얼굴만 봐도 아름다운 여자들이 몸매를 드러내는 수영복을 입고 맨살도 드러내고 있는 것은 함부로 다가가기 힘들었지만 히카루가 다가가자 밝게 웃으며 반겨주어 압박감을 없애주었다.
히카루 : 너네 있지.. 멀리서 보니까 아우라가 엄청나다. 함부로 못 다가가겠어..
카나데 : 후후...그런 아우라를 풍기는 여자친구들이니 잘 대해줘야하지 않겠어?
히카루 : 어..내가 잘 못 대해주고 있었어?
시키 : 지금보다도 더 잘 대해달라구~ 손을 꼭 잡던지 껴안아주던지 키스해주던지!
히카루 : 그런건 그...밖에선 힘드니까...
후미카 : 여긴 외국이라 딱히 상관없지 않을까..?
히카루 : 그..그래도 방에선..
치히로 : 단 둘이 있는거 아닌 이상 안해주는 게 태반이잖아.
히카루 : 아직 관계가 진전되지 않은 사람들이 있으니까.. 질투할 수도..
미유 : 그러면 팍팍 진도를 빼도 되지 않을까? 그...잠시 귀 좀..
히카루 : 뭔데..?
미유 : 밤에 서로 깊게 사랑은 안해도..먼저 다가와주면 좋을 것 같아. 우리는 고백했지만..아직 히카루 군이 안해서 지금 그런거잖아?
히카루 : 아..음, 그것도 그렇네.
미유 : 기약없이 기다리기만 하는건 힘들다구..?
히카루 : 알겠어. 그럼..
미유 : 아, 그렇다고 밤에 깊게 나누는 사랑이 싫다는 건 아니야.
히카루 : 으응... 크흠..!
시키 : 오빠의 얼굴이 새빨간데? 그리고 수영복 위ㄹ..
카나데 : 쉿, 대체 무슨 말을 들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빨리 반야심경이라도 외워.
히카루 : 아, 알겠어.
미유가 귓속말을 마치고 히카루에게서 멀어지자 그의 얼굴이 붉고 수영복에도 변화가 생겨 카나데가 앞에 서서 가려주고 히카루는 빠르게 진정을 시켰다.
카나데 : 진정됐어? 아직 어린 애들한테 보여주긴 이르다고 생각해.
히카루 : 아...그..미안해. 나도 모르게 그만 여러가지를 상상해버려서..
카나데 : 다음엔 수영복 입고 가는게 좋으려나..
히카루 : 어..?
카나데 : 아니야, 그보다 무슨 말을 들은거야?
히카루 : 음, 기약없이 나의 고백을 기다리기 힘들다고..
카나데 : 그럴 법도 하지 나랑 후미카, 시키는 그래도 빠르게 했는데 그 다음은 아직까지 소식이 없잖아?
시키 : 자자, 빨리 물에 뛰어 들자구~ 다들 오빠 들어!
히카루 : 뭐? 야, 잠깐 시ㅋ...우와악!?
시키의 말에 다들 히카루에게 달려들어 그를 번쩍 들었고 그대로 몇 걸음 이동해서 수영장 바로 옆에 섰다.
시키 : 하나~ 둘~ 셋!
히카루 : 야, 무슨 카운ㅌ...우와악!
시키의 카운트가 끝나자 다들 히카루를 살짝 당겼다가 수영장으로 던졌다.
풍덩하는 소리와 함께 큰 웅덩이가 잠깐 생겼다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고 몇 초 뒤 히카루의 얼굴이 물에서 빼꼼 나왔다.
히카루 : 허억..허억..깜짝이야..! 이게 무슨 짓이야?!
시키 : 그야 이렇게 안하면 들어갈 것 같지 않았는걸? 그리고 이제..우리 차례다!
시키가 먼저 히카루의 곁으로 점프해 풍덩 뛰어들었고 아냐와 아리스도 뛰어들자 다들 머뭇거리다가 점프해 뛰어들었다.
후미카 : 아..아으..
시키 : 에..후미카 쨩 재미없어~
후미카 : 그렇지만 그런 점프는 무섭다구요..!
히카루 : 후미카는 운동신경이 거의 없으니까 그러지 마. 본인이 부담 안되는 선에서 놀아야지.
시키 : 냐하...그럼 이제 뭐하고 놀아볼까나~
수영장에서 어떻게 놀지, 아니면 생길 일이나 어떤 이야기를 할지 적어주세요!
...차라리 같이 배우지그래? 라는 소리에 끼어들기로 결심.
히카루 : 다들 수영 잘하네..후미카는 빼고 말이지.
후미카 ; 예..예전 바다 갔을 때 내 운동신경 봤으면서.. 짖궃어 오빠..
히카루 : 나도 후미카 급은 아니더래도 지금은 영...으, 수영 못하겠어. 자꾸 물이 코랑 입으로 들어와..
미나미 : 제가 알려드릴까요?
히카루 : 미나미가..? 으음, 미나미라면 무언가 배우는 거를 좋아하니까 가르치는 것도 잘 할 것 같으니..부탁할게?
미나미 : 미나미! 힘내겠습니다!
후미카 : 아, 음, 응...잘 다녀와.
미유 : 푸하...무슨 일 있나요? 표정이 어두운데..
후미카 : 아, 아뇨. 별 거 아니에요. 그냥...조금 쓸쓸해서..
미유 : 으음?
카나데 : 파샤 파샤~
후미카 : 히야앗!? 푸헙..!
시키 : 냐하핫, 후미카 쨩에게 기습은 너무하잖아~
카나데 : 물 많이 안튀게 살살 했는데...괜찮아?
후미카 : ㄴ..네. 입으로 조금 들어가서 놀랐을 뿐이에요.
미유 : 뭔가 알고 있는건가요 카나데 쨩?
카나데 : 뭐어..저기 다정하게 놀고 있는 두 사람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방금까지 옆에 있다가 둘이서만 손잡고 수영하고 있으니까...후미카도 수영 못하는데 말이죠.
미유 : 제가 알려드릴까요?
후미카 : 음..그게..
시키 : 후미카 쨩은 그저 오빠랑 놀고 싶은 기분일걸?
후미카 : ㄴ..네!? 그게 무슨 소리신가요..!?
시키 : 그야 얼굴에 저 쓸쓸해요 라고 다 쓰여있는걸. 수영장에서 그런 표정을 짓고 다니면 연인에게 차인줄 알거라구?
후미카 : 저..그정도였나요?
미유 : 시키 쨩이 말한 정도는 아니었어도..음, 확실히 걱정되는 수준이긴 했어요.
카에데 : 그럴때는 그냥 돌진해보세요! 나도 껴줘! 하면서!
후미카 : 그..그런건 무리에요..!
카나데 : 기회는 올테니까..일단은 우리끼리 놀자? 미유 씨랑 카에데 씨도 같이 어때요?
미유 : 네? 뭘 말인ㄱ..
카에데 : 에잇! 에잇!
카나데 : 읏..! 시키! 반격하자!
시키 : 옛서!
카에데의 물뿌리기를 시작으로 카나데와 시키,후미카 연합과 카에데 미유 연합이 서로 물뿌리기를 시작했다.
그녀들의 외모로 주위의 사람들이 슬쩍슬쩍 엿보다가 물을 뿌리는 격렬한 몸짓으로 인해 어딘가가 흔들리니 주위에 있던 모든 남자들의 시선이 집중되었다.
아리스 : 크흠!
아리스의 커다란 헛기침 소리와 찌릿 노려보는 눈빛에 다들 아닌척 고개를 돌리고는 원래 하려던 것을 하러 갔다.
아리스 : 하여튼..다들 저렇게 가슴만 좋아해서야..
란코 : 여..여의 벗도..같은가..?
아리스 : 오빠도 당연히 좋아하죠. 뭐...크기 순은 아닌 것 같은데...그래도 좋아하는건 맞아요. 주위에서 다들 먼저 접근해서 그런거지 잠버릇도 보면..
아냐 : 예전에 그걸로 카에데 씨를 슬프게 했었죠?
아리스 : 그런 소문을 듣긴했었어요. 후미카 씨나 미나미 씨는 가슴에 비비면서 잘 자는데 카에데 씨는..살짝 차이가 있을 뿐인데 그걸 알고는 일어나버렸다고..
란코 : 그럼 나는 제법 큰 무기를 갖고 있는 것 이구나..!
아리스 : 큿..!
아냐 : Da~! 그럼 저도 란코 쨩과 비슷하다고 봐도 될까요?
아리스 : 으...시간이 빨리 지났으면..
히카루 : 어..우푸웁..!
미나미 : 몸이 너무 긴장되있어요! 힘을 더 빼고! 힘을 주면 가라앉아요!
히카루 : 그치만 입이랑 코에 물이 계속 들어와..!
미나미 : 처음엔 다들 그러는거에요!
히카루 : 쿨럭..나 잠깐 쉴래.
미나미 : 으음...알겠습니다.
히카루는 미나미에게 수영을 배우고 있어서 봉이나 난간을 붙잡고 하는건 잘 하는 편인데 물에서만 하면 얼마 가지 못하고 물을 먹어서 제대로 수영을 배우질 못했다.
미나미 또한 내가 제대로 알려주지 못하는 건가, 나한테 뭔가 문제가 있나 싶어 잠깐 한숨을 쉬고는 그를 따라갔다.
미나미 : 많이 어려우신..가요?
히카루 : 그렇긴 해. 나도 모르게 자꾸 힘이 들어간다고 하니까 물 먹고..수영도 제대로 안되고 자꾸 가라앉고..
미나미 : 으음..다른 분에게 배워보실래요..?
히카루 : ..아니야. 미나미 말곤 카나데나..미유 누나정도나 배울만한데 그 둘은 저기서 잘 놀고있ㄱ..꿀꺽.
미나미 : 어딜 보고 침을 삼키신거죠?
히카루 : ...그, 그게. 갑자기 목이..
미나미 : 아까까지 물을 많이 마셔서 쉬고 싶다고 하셨죠?
히카루 : ....
미나미 : 저도 그..제법 있으니까요!
히카루 : 그거야 알고 있지만 그..멀리서 보는거랑 가까이서 보는건 차이가 있고..당사자가 알고 있는거랑 모르는 것도 차이가 있으니까..?
미나미 : 그럼 몰래 보는게 취향이신건가요..?
히카루 : 가까이서 상대가 알고 있는데도 보는건 뭔가 좀 그렇잖아.
미나미 : 저희는 상관없는데요? 오히려 봐주셨으면 해서 비키니를 입은건데..
히카루 : 어, 음...
미나미 : 후후, 주위에 사람만 없으면 저도..적극적일 수 있으니까요?
미나미의 대담한 귓속말에 히카루는 깜짝 놀라 그녀를 바라봤지만 미나미는 살짝 얼굴을 붉히고 있을 뿐 그의 시선에 눈을 돌리지 않고 마주했다.
미나미 : 그럼 다시 하러갈까요?
히카루 : 아, 응..그러자.
히카루는 미나미의 용기에 자신도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에 그녀의 부드럽고 갸녀린 손을 조심스레 잡고 다시 수영장으로 돌아갔다.
미나미 : 크..크흠, 이번에는 바로 손을 잡고 수영해볼까요?
히카루 : 응, 알겠어. 놓으면 안된다..?
미나미 : 아, 네!
그리고 또다시 미나미의 손을 잡고 조심스레 수영을 시작했다.
평소에는 살짝 늘어지고 크게 감정변화를 안보이던 히카루가 수영을 못해 물에 두려움을 느끼는 것이 귀엽다고 느껴진 미나미는 후후 웃으면서 천천히 뒷걸음질을 했다.
히카루도 미나미의 가르침대로 최대한 힘을 빼면서 발로 물장구를 쳤고 그러다 또 갑작스레 힘이 들어가 입과 코에 물이 들어와서 히카루는 허우적거렸고...
이벤트 주사위! 80넘으면 발생!
물이 목의 기도를 넘어서 들어가버렸고 그로 인한 고통에 히카루의 발버둥은 더더욱 거세져 미나미의 통제를 벗어나버렸다.
그래서 히카루의 손은 미나미의 몸에 닿아 그만 수영복 상의의 가슴 사이에 있는 끈을 잡고 팍 당겨버렸고...
미나미 : 꺄아앗!?
미나미의 상반신이 태어났을 때의 모습이 되어버려 그만 히카루를 잡아주던 나머지 손마저 놓아버렸고 히카루는 물속으로 가라앉았다.
부글부글 소리와 거품을 내면서 천천히 물속으로 가라앉았고 그 손에는 미나미의 수영복이 꼭 쥐어져 있어서 미나미는 가슴을 팔로 가릴 수밖에 없었다.
미나미의 비명 소리에 다른 아이돌들이 모여서 무슨 일인가 보기 위해 다가왔다.
미나미 : 도..도와주세요!
카나데 : ..? 무슨 일이야? 오빠는? 그리고 수영복은 어딨어..?
미나미 : 그..그게..오빠가 당황해서 허우적 거리다 그만 제 수영복을 잡고 당겼는데 제가 가리느라 그만 빠졌어요..!
카나데 : ..잠깐, 그럼 빨리..
풍덩!
히카루가 빠졌다는 말에 시키가 바로 잠수해 버둥거리다가 힘이 빠진건지 아무런 움직임이 없는 히카루를 발견해 바로 안고는 들어올려 물 속에서 꺼냈다.
후미카 : 오빠..!?
카나데 : ..숨은 쉬어?
시키 : 푸하..! 몰라! 빨리 위로 옮겨줘!
아냐 : 오빠!?
아리스 : 에..!? 무슨 일인가요!?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한 아이돌들은 히카루를 빨리 물 밖으로 옮겼고 시키가 상태를 살피기 시작했다.
시키 : ...음, 숨을 안쉬는데..일단 손에 힘이...미나미 쨩 미안해, 일단 수건으로 가리고 있어야겠어.
미나미 : 저는 괜찮아요. 그보다 빨리 오빠를..!
시키 : 인공호흡이랑 cpr 바로 들어갈게, 힘들면 바꿀거니까 대기해줘. 일어날 때 까지 해야해.
시키는 조금 놀란듯 했지만 당황하지 않고 히카루의 명치에 손을 겹쳐 올린 뒤 강하게 누르기 시작했다.
시키 : 후웃..후우..!
란코 : 저..저러다 어디 부러지는거 아니에요..!?
후미카 : c...cpr은 기본적으로 갈비뼈가 부러져도 진행해야한다고 할 정도로 강하게 한다고는 듣고 있는데 그 대상이 오빠니까... 으....제발..
시키는 이마에 수영장의 물인지 땀인지 모를 액체를 흘리면서 이제껏 볼 수 없었던 모습으로 열심히 히카루를 위해 cpr과 인공호흡을 번갈아가면서 실시했다.
원래라면 키스니 뭐니 하면서 놀렸을 사람들도 지금은 그저 히카루를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시키 : 으...교대..! 미유 쨩!
미유 : 네..! 알겠습니다!
시키가 하다가 지쳤는지 미유를 지목해 순서를 바꾸었고 미유가 바로 나서서 어쩌다보니 배웠던 cpr을 히카루에게 실시했다.
미유 : 제발..제발..!
미유가 지쳐가서 다른 사람에게 넘길까 생각을 하던 그때 히카루의 입에서 쿨럭하는 소리와 함께 기침이 나왔다.
히카루 : 커헉..흐억...
카에데,치히로 : 히카루!
카에데와 치히로를 시작으로 다들 히카루를 부르며 달려들었고 히카루는 물을 뱉으면서 간신히 몸을 일으켰다.
시키 : 오빠..! 괜찮아? 의무실 갈래?
히카루 : 쿨럭...잠깐 쉬면 괜찮을 것 같아...
시키 : 참, 손에 그건 주고 쉬어야지?
히카루 : 손..? 에!? 뭐..뭔데 이거?
미나미 : 제 수영복이라구요..!
히카루 : 어? 내가 왜 미나미의 수영복을..?
카나데 : 왠지 몰라도 미나미가 소리 질러서 가보니까 오빠가 벗겼다고 하던데? 기억에 없어?
히카루 : ...뭔가 붙잡고 그다음 빠지고...응, 그 다음부턴 모르겠어.
후미카 : 아마 그때 미나미 씨의 수영복 상의를 벗긴게 아닐까..싶은데?
히카루 : 일단 돌려줄게..미안해.
미나미 : 괜찮아요! 불의의 사고였으니까.. 몸이 멀쩡하니까 안심이 되는걸요.
시키 : 으흠..그럼 잠깐 쉬고 있어~ 우리는 놀고 올게!
히카루 : 아, 응. 잘 다녀와.
미나미 : 저는 옆에서 살펴보고 있을게요. 혹시 또 무슨 일이 있으면 바로 시키 씨를 부를테니까 안심하고 놀고 계세요.
카나데 : 그래, 미나미면 안심이 되니까...분위기도 다운되면 안되고, 다들 가자구요?
미유 : 그래요, 방금전에는 무승부였지만 이번엔 다를거에요..!
아리스 : 저희도 참전하겠습니다!
다들 분위기가 다운될 것을 걱정하는지 조금 무리해서 물장난을 시작했고 히카루는 미나미의 무릎베개를 받으며 누워있었다.
미나미 : 괜찮으신가요? 오빠?
히카루 : 응, cpr 덕에 살았지..명치가 좀 많이 아프지만...
미나미 : 그건...어쩔 수 없는거라고 봐요.
히카루 : 알고 있어, 뭐라하는건 아니지만 그냥 아파서..
미나미 : 후후, 많이 아파보이신 듯 하니 제가 문질러드릴게요.
히카루 : 아니, 굳이 그렇게 안해도...
미나미 : 지금은 둘뿐이니까요..? 이정도는 하게 해주세요.
히카루 : 응..알겠어.
미나미 : ...혹시나 해서 물어보는건데.. 물이 무서우신가요?
히카루 : ...방금 걸로 조금은...그럴지도 모르겠어.
미나미 : 후후.. 괜찮아요. 저를 믿으세요. 아니면 이번엔 수중 호흡도구를 착용할까요?
히카루 : 으음... 너무 티나지 않는걸로 좀 부탁할게.
미나미 : 물론이죠. 설마 그렇게까지 티나는걸...
히카루도 처음엔 미나미의 쓰다듬을 조금 내키지 않아 했으나 따뜻하고 부드러웠기에 어느샌가 그냥 내버려 두고 있었고 방금 그 일 때문에 피곤했는지 서서히 눈이 감겨왔다.
1.적극적인 미나미
2.존버 미나미
미나미 : 후우...방금은 정말 심장 졸였다구요.. 못 일어나는 줄 알았잖아요..
들릴리 없는 투정을 조그맣게 뱉으면서 미나미는 히카루를 쓰다듬던 손을 살짝 떼었다.
미나미 : 정말..주무시는거죠?
미나미는 히카루를 살짝 흔들어 깨웠지만 그는 아무런 움직임 없이 숨만 쉬고 있었고 미나미는 침을 꿀꺽 삼켰다.
미나미 : 으..으음.. 크흠!
그녀의 손은 다시 움직였지만 이번에는 얼굴이 아닌 그의 몸으로 향하더니 가슴팍에 슬쩍 손이 올라갔다.
미나미 : 이..이건 심장박동 확인! 심장박동 확인이니까..!
그렇게 자기합리화를 한 미나미는 조금씩 손가락을 움직여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미나미 : 근육이 엄청 있거나 하진 않지만 그래도 조금은 탄탄하네...근육 운동도 하시면 괜찮을지도.. 배..배는..배가 차가워지면 안되니까..!
미나미가 이번엔 배로 손을 옮겨 만지자 히카루가 순간 움찔 해서 화들짝 놀라 손을 떼고 아닌 척을 한 뒤 히카루를 살폈지만 그 이상의 움직임은 없어서 안도의 한숨을 쉬고 다시 배를 만지기 시작했다.
미나미 : 약간 살이 있어서 말랑말랑 하지만..그래도 보기 안좋거나 할 정도는 아니고 귀여운 정도..구나. 이것도 운동 조금하면 빠질텐데..
몇 분정도 히카루의 상반신을 마음대로 만진 미나미는 다시 주위의 눈치를 보더니 손을 떼고는 다시 볼을 쓰다듬었다.
미나미 : 그 짧은 순간..많은 생각이 들었겠죠. 이렇게 죽으면 이상하지 않을까, 죽기 직전에 어떻게 할걸, 그런건..없었나요? 뭐, 지금 물어봤자 대답은 못듣겠지만..
그 짧은 시간동안 자신은 그저 수영복 상의가 없어서 허둥댈 뿐이었지만 히카루는 목숨이 걸렸을 상황이란 것을 이제서야 깨달은 미나미는 여러가지 복잡한 마음을 한 채 그를 바라봤다.
미나미 : 여전히 잘 자고 있네요. 많이 지치신 거겠죠? ...깨어있을 때는 못하는 저를 용서해주세요.
미나미는 다시 주위를 살폈고 다른 아이돌들은 아직까지도 열심히 놀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에겐 커플로 보여도 딱히 상관 없다고 생각한 미나미는 히카루의 얼굴에 자신의 얼굴을 마주하고는 천천히 내려 그의 입술에 다가갔다.
그리고 서로의 숨소리가 볼을 간지럽힐 수 있는거리가 되고 미나미는 침을 꿀꺽 삼키고는 그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겹쳤다.
몇 십초가 지나고 이제는 떨어져야한다고 생각해 미나미는 슬쩍 떨어지려고 했으나 무언가가 머리를 누르고 있어서 벗어나지 못했다.
미나미 : 우읍..!?
당황해서 버둥거렸지만 잡히는 것은 바닥이었고 허둥대는 미나미의 입술 사이로 무엇인가 들어와 그녀의 입 안에서 이곳저곳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처음엔 무엇인가 했지만 그것은 혀였고 키스를 하던 중 혀를 넣을 수 있는 사람은 히카루 뿐이었기에 미나미는 히카루의 키스를 받아들였다.
혀와 혀가 얽히기까지 하는 진한 키스를 하고 난 다음 둘은 서로에게 살짝 신호를 줘서 동시에 떨어졌다.
히카루 : ..미나미가 먼저 키스를 해올 줄은 몰랐네.
미나미 : 아우..어..언제부터 깨있으셨던건가요!?
히카루 : 배 만질 때부터, 그냥 뭘 하나 가만히 있었는데..미나미의 무릎도 기분 좋아서 말이지. 근데 설마 몰래 키스를 할줄은 몰랐어.
미나미 : ...
히카루 : 뭐..너무 그렇게 얼굴 붉히지마, 고백도 하긴 했으면서 뭘..
미나미 : 대답은...안해주셨잖아요?
히카루 : 직접적인 대답은 그랬지만...왜 같이 산다고 했을 때 안된다 그런 대답을 안했겠어?
미나미 : 여자는 직접적인 대답을 원한다구요..!
히카루 : 그래? 그러면...
무릎베개를 받고있는 상태에서 히카루는 미나미의 머리를 끌어안아 귀에 입을 가져갔다.
히카루 : 나를 좋아해줘서 고마워, 나도..미나미를 정말 좋아해.
미나미 : ㄴ..!?
미나미가 무엇인가 말을 하기 전에 얼굴을 살짝 돌려 얼굴을 마주 보고는 다시 키스를 시작했다.
이번에 한 키스는 어느정도 마음의 대비가 되어있었기에 미나미도 놀라지 않고 받아들였고 이번엔 짧게 하고는 떨어졌다.
히카루 : 대신에 잔소리가 조금 있는 편이지만... 뭐, 그런 것도 미나미의 좋은 점이니까.
미나미 : 오..오빠한테는 많이 안했던 것 같은데..
히카루 : 나보다는 주로 시키나 카에데한테 했지. 뭐, 다른 사람 이야기는 나중에 하고..음, 이건 물어보기가 좀 뭣한데..오늘 밤..내 방에 올래?
미나미 : ㄴ..네!?
히카루 : 그, 지금까지 고백한 애들은 음..응, 그랬거든. 아, 강요하는건 아니야. 미나미가 싫으면 싫다고 해도 돼. 그런다고 미나미를 싫어하진 않을거야, 절대로.
미나미 : ....방으로 돌아가기 전까지만 대답하면 될..까요? 지금 당장은..
히카루 : 아, 그래도 돼. 근데 꼭 알려주긴 해야 한다? 후미카한테 양해를 구해야 하니까..
미나미 : 알겠습니다..! 저..저는 잠시 화장실에 갔다올게요..!
히카루 : 응, 지금은 혼자 있을 수 있으니까 천천히 다녀와.
미나미는 히카루의 얼굴을 살며시 내려놓고 후다닥 화장실로 뛰어갔다.
미나미 : 아..아우..어떻게 하지? 다른 분들은 다했다니까 안하자니 좀 그렇고..그렇지만 처..처음인데... 으음...잠깐, 오늘 그 날이던가..? ...아, 그건 괜찮을 것 같다. 그리고...
화장실 한 칸에 들어가서 잠깐 생각을 하던 미나미는 여러가지 체크를 했다.
미나미 : ..정리 좀 해야겠네. 으...촬영이라서 안에는 정리를 안했더니.. 빨리 가서 해야겠다..
그렇게 미나미는 얼굴을 찬물로 씻고 나온 뒤 다시 히카루의 곁으로 돌아갔다.
그러자 이제 놀다가 지쳤는지 하나둘씩 히카루의 곁으로 와서 쉬는 사람들이 생겼고 미나미는 그 옆에 슬쩍 앉았다.
미나미 : 저..다시 수영 배우시지 않으실래요?
히카루 : ...도구만 좀 구해주지 않을래?
미나미 : 알겠습니다 그럼..
후미카 : 나..나도 오빠!
미나미 : 네? 후미카 씨 도요..?
히카루 : 후미카..는 확실히 운동신경없으니까, 배우려는 의지가 기특하네. 후미카도 혹시 가능할까?
미나미 : 네, 어렵진 않은걸요..
둘만의 시간을 가지지 못해 약간 떨떠름해하는 미나미였지만 그래도 히카루가 저렇게 까지 말하니 차마 후미카를 내칠수도 없고 후미카가 적극적으로 사이를 방해하려는 것도 아닐테니 일단 받아들였다.
후미카와 히카루도 약간의 휴식을 취한 뒤 미나미를 따라 다른 풀장으로 가서 수영을 배우기 시작했다.
1.배우는 장면 스킵
2.노스킵
미나미 : 으음...1:1이면 몰라도 1:다는 잘 모르겠네요. 우선 후미카 씨는..몸을 좀 풀도록 하죠. 아까전에 스트레칭 안하셨죠?
후미카 : 그렇긴 한데, 꼭 해야할..까요?
미나미 : 물론이죠! 그렇지 않으면 몸이 갑자기 긴장해서 굳기 때문에 빠질 위험이 있다구요!
후미카 : 으..알겠습니다.
히카루 : 그럼 나는 일단 난간잡고 하고 있을게. 둘이서 스트레칭하고 있어.
미나미 : 네, 생각같아선 보드를 잡고 수영해보라고 하고 싶지만.. 제 감독 없이는 절대 안될 것 같아요. 그럼 갈까요 후미카 씨?
후미카 : 아, 네...으으..
후미카는 무엇이 걱정인지 스트레칭을 싫어했고 미나미는 어떤 이유인가 싶어서 일단 하나부터 열까지 천천히 해가면서 알아가기로 마음먹었다.
미나미 : 하나, 둘, 셋, 둘, 둘, 셋.
여러가지 시켜보았지만 표정이 나빠지거나 하진 않았고 후미카의 운동신경치고는 봐줄만한 정도였어서 궁금해진 미나미는 다음엔 무엇을 해볼까 생각 중이었다.
미나미 : 그럼 이번엔 이걸 해볼까요? 앉아서 앞으로 발을 뻗어주시겠어요?
후미카 : 네!? 어..알겠습니다...
갑작스레 내용을 바꾸고 그것이 무엇인지 예측 가능한 후미카는 표정이 안좋았고 미나미는 설마 이건가 싶어서 후미카의 팔을 앞으로 뻗게 한 뒤 어깨부근을 꾸욱 눌렀다.
후미카 : 으으윽..!
미나미 : ...전혀 내려가질 않는데요..!? 후미카 씨, 왜이리 굳었어요..?
후미카 : 그걸..저도 모르겠어요...
미나미가 있는 힘껏 밀어봤으나 후미카에게서 나오는 아픔의 신음만 커져갔고 내려가는 것은 매우 미세한 정도였다.
미나미 : 설마 이거 때문에..?
후미카 : 우으...부끄러워요... 전혀 유연하지 않아서 그...힘들었었다구요.
미나미 : 힘들었었다구요..? 언제..?
후미카 : 첫날 밤..
미나미 : ...!? 에!?
후미카 : 으..신경쓰고 있었는데..
미나미 : 죄..죄송해요! 이..이제 할건 다 했으니까 오빠랑 같이 수영 배우러 갈까요? 저..저기 심심해 보이니까 가서 같이 할까요?
후미카 : 알겠습니다 그럼...
후미카가 충격적인 내용을 말해 미나미도 정신이 없었고 후미카도 시무룩해 있었기에 일단 달래야 해서 히카루의 옆에서 같이 수영 연습을 하기로 했다.
그래도 히카루의 옆에 간다니 후미카의 표정은 아까보단 밝아지긴 했지만 아까 그 상황을 신경 쓰는 듯 했고 미나미는 빨리 그것을 잊게 해주기 위해 수영 강의를 하기로 했다.
미나미 : 흠흠..!
히카루 : 아, 미나미랑 후미카 왔구나? 이제 다 끝났어?
미나미 : 네! 이..이제 빨리 수영연습을 할까요? 그래야 오늘 조금이라도 수영할 수 있을테니까요!
히카루 : ..? 조금 서두르는 감이 있는 것 같은데?
미나미 : 아니에요!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바로바로 해야죠!
히카루 : 그게 좋긴 하지만..
미나미 : 그러면 제가 먼저 후미카 씨의 손을 잡고 후미카 씨는 물장구를 치면서 오시면 될 것 같아요. 오빠는 옆에서 어떻게 되는지 보시면 아마 힘이 들어가는 게 어디가 들어가는지 참고하시면 될 것 같으니..
히카루 : 음..그래, 방금 물장구만 해서 좀 지쳤으니까... 잠깐 정도 걷는것도 좋겠지.
후미카 : 그럼 저부터..군요. 잘 봐줘 오빠..?
히카루 : 아, 응.
미나미 : 그러면 시작할게요!
그렇게 후미카가 미나미의 손을 잡고 엎드린 다음 미나미가 조금씩 뒤로 걸어가며 후미카를 끌었고 히카루는 두 사람 옆에서 속도를 맞춰 걸어가며 후미카를 살폈다.
히카루 : ...
분명 처음엔 어디에 힘이 들어가는지 보려고 했지만 미나미에게 한 말 때문인지 시간이 지날수록 후미카의 엉덩이, 등의 라인, 허벅지에만 눈길이 가 어디에 힘이 들어가는건지 볼 수가 없었다.
히카루 : 끄응...
그렇게 본능과 이성 사이에서 갈등을 하는 사이 어느샌가 풀장 끝까지 왔고 후미카는 미나미의 손을 놓고 히카루를 쳐다보며 물었다.
후미카 : 어..어땠어? 뭐가 문제인지 알 수 있었어?
히카루 : 아니, 저...그게..봐도 잘 모르겠어서..
후미카 : 으음..역시 오빠도 배우는 입장이니까..
미나미 : 다시 보여드리면 될까요?
히카루의 음흉한 시선을 둘 다 눈치채지 못했는지 평범하게 물어왔고 그것에 히카루는 죄책감이 조금 느껴졌다.
히카루 : 그..아냐, 이번엔 내가 하는걸로 하자.
미나미 : 알겠습니다, 그럼 손을 잡아주세요.
후미카와 히카루는 자리를 교대하고 히카루가 미나미의 손을 잡고 엎드렸다.
후미카 : 그럼 이번엔 제가 자세를 봐주도록 할게요. 도움이 될진 모르겠지만...
미나미 : 아니에요. 혹시 모르니까 봐두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그럼...갈게요?
히카루는 미나미가 챙겨준 스노클링 장비를 착용 후 수영을 시작했다.
확실히 도구의 영향인지 힘이 좀 들어가 빠져도 호흡에는 무리가 없어서 아까보단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다.
미나미 : 좋아요! 잘하시고 계세요!
후미카 : 오빠, 어깨에 힘이 너무 들어가있어, 이론상으로 사람은 몸에 힘을 빼야 뜬다고 하니까 일단 힘을 최대한 빼고 팔을 물에 던진다는 생각으로 순간만 힘을 줘서 해보자.
미나미의 응원과 후미카의 조언을 머리에 새긴 히카루는 열심히 수영을 했다.
미나미 : 오케이~ 다 왔어요. 어떠신가요? 아까보단 확실히 나아진 것 같은데.
히카루 : 음..확실히..그런 것 같아. 후미카가 해준 말 덕분에 어느정도 힌트를 얻었어.
미나미 : 으음...역시 저는..
히카루 : 그거의 바탕은 미나미야, 또또 표정 안좋아지는데, 그거 미나미의 좋지 않은 습관이라고 생각해.
미나미 : ...
히카루 : 내가 이렇게 된건 미나미의 지분이 크니까 기죽지마. 알겠지?
미나미 : 알겠습니다. 음..그러면 다시 후미카 씨부터 갈게요. 이번엔 잘 봐주셔야 해요?
히카루 : 아, 알겠어.
방금 본 미나미의 표정으로 히카루의 본능이 가라 앉고 이성이 떠올라 이번에는 제대로 후미카의 자세에서 문제점을 발견해서 말해줄 수 있었다.
후미카 : 으음...그렇구나..
히카루가 처음 시작할 때만 미나미의 손을 잡고 미나미는 바로 앞에서 천천히 뒤로 수영을 하며 봐주었고 후미카도 똑같이 해주어서 후미카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후미카는 그것을 듣긴 했지만 고칠 수 있을까 생각을 했다.
후미카 : 근데..이건 내가 고칠 수 있을까..? 나 운동신경이..
히카루 : 하다보면 될거야. 근데 오늘은 힘들지도 모르겠네. 그렇지만 분명 이정도는 노력하면 될거야.
후미카 : 역시 그렇지..?
히카루 : 그럼, 후미카는 맨 처음에 댄스도 못하겠다고 했지만 지금은 그래도 제법 하잖아? 물론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그래도 된다는건 맞으니까.
후미카 : 응..그랬었지.
미나미 : 그럼 이번엔 다시 히카루 씨로 할게요!
히카루 : 응, 알겠어.
그렇게 미나미에게 번갈아가며 손을 잡고 수영하다가 이번엔 히카루가 끌고 후미카가 수영하는 것으로 바뀌었고 미나미가 옆에서 코칭하기로 했다.
미나미 : 좀 더 물 밖으로 발을 꺼내서 물장구를 세게 치세요!
후미카 : 읏.. 알겠습니다!
미나미 : ...오빠도 어깨에 더 힘을 빼고 손목은 더 굽히고!
히카루 : 응..!
1시간정도 수영강습을 받자 가르쳐주는 미나미를 제외하고 히카루와 후미카는 지친듯 속도가 느려져 미나미는 우선 휴식하기로 했다.
그리고 그것을 다른 아이돌들이 보고 있다는 것을 그제서야 깨달아 히카루와 후미카의 얼굴은 붉어졌다.
카에데 : 헤에..고글 끼고 하는거야? 음..마스크도 꼈네?
히카루 : 수영을 못해서..
카에데 : 나랑 하면 되는데~ 아니면 그냥 수영장이나 해변에 가면 선 오일 바르고 누워있으면 되잖아!
히카루 : 그러고 있기만 하긴 뭐하고...혹시나 누가 빠지면 구해주고 싶으니까..
시키 : 냐하하, 기특하네? 근데 여기서 빠질만한 사람은...
시키의 말에 모두의 시선이 동시에 후미카에게 집중되었다.
후미카 : 에!?
히카루 : 그렇기야 하지만...실력만으론 안될 때가 있잖아? 갑자기 다리에 쥐가 난다거나..그럴 수도 있으니까.
후미카 : 왜 부정 안해주는거야..!
히카루 : 그야...
미나미 : 으흠...
카나데 : 우리가 다 봤는걸?
후미카 : 우으...
카나데 : 흐흥..그래서 그렇게 무리해서 하는거야?
히카루 : 무리는 아니야. 재미있기도 하고..수영을 배우는 것도 처음이라..
시키 : 미나미 쨩의 비키니를 바로 앞에서 보면 확실히 재미있을 법 하네~?
히카루 : 그런거 아니야!
미나미 : 마..맞아요! 그런 시선은..
시키 : 흐흥, 데리고다니는 여자랑...호감 받는 여자가 몇인데 그정도 시선 처리를 못할까~?
미나미 : 아니에요! 오빠가 그럴리가 없다고 믿어요!
시키 : 신뢰받네~ 흐응..부러워라~
아리스 : 미나미 씨를 너무 몰아붙이지 마세요!
아냐 : 맞아요! 오빠를 의심하는 것도 된다구요!
시키 : 응? 의심하진 않는데? 어차피 보여지면 좋은 거 아니야?
아리스 : 자..장소랑 떄를 가려야죠!
미유 : 흐음....
카에데 : 왜그러세요?
미유 : 미나미 쨩의 분위기가 뭔가...좀 달라보여서요. 기분 탓 일지도 모르겠는데..
카에데 : 미유 씨의 감은 의외로 맞을 때가 있으니까요. 흐음...
미유 : 뭐어..어떻게 보면 히카루 군이 제 말을 들어준거일 수도 있으니까..좋은 이야기겠죠.
카에데 : 네?
미유 : 아니에요. 아마 머지않아 카에데 씨도 알게 될거에요.
카에데 : 흐음..그나저나 이제 슬슬 지치는데 술술 마시면 좋겠어요~
미유 : 술은 안돼요!
카에데 : 네에~ 대신에 마사지를 하거나 온천에서 좀 노곤하게 피로를 풀고 싶은데 말이죠...
미유 : 음..히카루 군?
히카루 : 응, 누나 왜?
미유 : 수영하느라 좀 지치지 않았어?
히카루 : 그렇긴 한데.. 조금 배고프기도 하고.
미유 : 그러면 수영은 여기까지 하고 다른 것도 하러가지 않을래? 여기가 수영장만 있는건 아니고..또 다른 야외 수영장마냥 먹을 것을 파는것도 아니잖아?
히카루 : 그건 그렇지. 음...다들 어때? 다른 거 하러 갈까 아니면 여기 있을래?
1.온천을 가자
2.마사지샵을 가자
3.수영을 계속하자
4.기타의견접수칸
미유 : 역시 지쳤을 때는 마사지만한게 없지~ 가끔씩 사나에 씨랑..미즈키 씨랑 가는데 되게 좋았어.
히카루 : 음...마사지라, 근데 여기는 누나가 간 곳이 아니니까 다를텐데..?
미유 : 그거야 그렇겠지만 그래도 이런 호텔의 마사지샵인데..기대해볼만하지 않아?
히카루 : 그것도 그렇네. 일단 마사지샵 한표. 다른 사람들은?
아리스 : 저는 뭐 어디로 가던 상관 없어요.
히카루 : 기권 한표..카에데는?
카에데 : 술 먹을 수 있을 가능성이 있는 온천!
히카루 : ...이유가 매우 불순하지만 온천 한표..
카나데 : 마사지라..관심이 생기는걸, 저렇게 미유 씨도 좋다고 칭찬했고.. 받아본 적은 없고 기회도 드무니까.
후미카 : 저도..마사지 쪽이..
시키 : 흐흥...어디든 딱히 신경안쓰는데~
아냐 : 란코 쨩, 어디가 좋을까요?
란코 : 음, 받은 적 없는 마사지가 좋겠구나!
히카루 : 그러면...대부분 마사지인 것 같으니까 마사지 샵으로 가자. 괜찮지 미나미?
미나미 : 아, 네 괜찮아요. 저도 받은 적은..없네요. 마사지샵..자격증이 필요하겠죠?
히카루 : 그렇겠..지? 잠깐, 설마 따려고?
미나미 : 네.. 따서 가끔은 마사지를 해드리고 싶기도 하고...다른 분들도 가끔은..
카에데 : 미나미 쨩의 마사지!?
미나미 : 잠깐만요 다시 고려해볼게요.
카에데 : 어째서!?
히카루 : 어찌됐든 일단 가자. 옷도 갈아입고 씻고 해야하니까 좀 서둘러야 할 것 같아.
카나데 : 참, 그랬지. 흐흥, 이따가 우리의 모습에 대한 평가 들을거니까 대답 잘 준비해둬?
히카루 : ...뭐? 잠깐만.
카나데 : 그럼 이따 봐~
히카루 : ...아니겠..지? 아닐거야, 일단 갈아입자..
히카루와 아이돌들은 샤워실로 간 다음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고는 수영장 입구에서 만났다.
히카루 : 그럼..하나, 둘 셋..응, 다 왔네. 그러면 이제 갈까? 음..미유 누나가 앞장서줄래?
미유 : 내가? 응, 그러지 뭐. 마사지샵 안가봐서 그렇지?
히카루 : ...바로 맞혔어.
미유 : 후후..이럴 땐 역시 누나에게 의지해야지? 외국이라 말이 잘 될진 모르겠지만..으음, 노력해볼게.
이번엔 미유를 선두로 마사지샵에 들어온 히카루 일행은 친절하게 맞이하는 직원의 설명을 듣고 해석해주는 미유의 말을 듣고는 무슨 코스를 할지 이야기했다.
미유 : 이런거랑..또 이런거랑..
히카루 : 으음...이왕 온 김에 제일 비싼걸로 할까?
치히로 : 야, 얼마나 비싼 지 설명은 듣고 해야지.
히카루 : 어차피 경비처리했..
치히로 : 그러니까 좀 가성비 있게 하자고..! 막 쓰면 내가 혼난단 말이야!
카나데 : 우리 돈도 아니고 경비처리도 했으니까..일단 치히로 씨 말을 들어주자.
치히로 : 카나데 씨..!
카나데 : 어차피 이걸 경비처리한 순간부터 깨지는거 확정일텐데 좀 봐줘야지.
치히로 : ....
히카루 : 그러면 누나가 보기엔 어떤게 괜찮아보여?
미유 : 음..단체 코스의 아로마 마사지..1시간 반정도가 괜찮을거야.
히카루 : 1시간 반 정도면..온천은 힘들겠네. 저녁도 먹어야하고 또 마사지 받으면 피곤하니까 방에서 쉬는게 나을거고?
미유 : 응, 온천은 일본에도 많이 있으니까 거기로 가자.
미나미 : 그럼 1시간 반 아로마 마사지 코스로 결정인거죠?
히카루 : 응, 그러면 들어가자.
치히로 : 하아...전무님한테 뭘로 변명해야하지...
히카루 : 일단 받고 그 다음에 생각하자. 지금 그렇게 꿀꿀한 기분으로 받아봐야 효과가 없다고?
치히로 : 그래도..
히카루 : 자자, 들어가자고.
치히로 : 알겠어..
치히로는 한숨을 푹푹 쉬어서 분위기가 조금 다운되자 히카루가 바로 옆에서 어깨를 주물러 주거나 등을 툭툭 치는 약간의 스킨쉽으로 조금이나마 기분을 풀어주려고 했다.
그 노력을 알아주는 것인지 아니면 치히로가 분위기를 신경쓴건지 일단 마사지를 받으러 들어갔다.
카나데 : 으흠..안은 약간 카페..같네? 테이블이 여러개가 있어.
후미카 : 그러게요.. 책을 읽어도 좋을 것 같아요.
시키 : 여기까지 와서 책 읽지 말라구~ 흠, 여기 아로마에 내가 만드는 약을 섞으면 어떻게 될까..
미나미 : 그만두세요!
아리스 : 하여튼..
미유 : 그럼 다들 옷 갈아입으러 갈까요? 전신마사지니까 1회용속옷이랑..가운은 다 받았죠?
일동 : 네~
미유의 인도에 다들 옷을 갈아입으러 탈의실로 들어갔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하나둘씩 가운차림으로 나와 테이블앞에 앉아있기 시작했다.
히카루 : ..느낌이 이상해.
미유 : 역시 1회용이라 그럴려나..촉감이 그렇게 좋진 않네. 어차피 잠시만 입고 벗을거니까 가리기만 하면 된다지만..
히카루 : 무엇보다도 속옷 위에 이걸 바로 입는게 좀..
미유 : 아, 후후..그건 그렇지. 지금 느낌은 알몸 같은 느낌이라 그런거지?
히카루 : 응...이것만 벗으면 속옷차림이란게..
카나데 : 근데 이거 다 같이 받는거야?
히카루 : 글쎄..일단 앉아서 기다리고 있자.
미유 : 이정도로 단체는 와본 적이 없지만..단체라고 말했고 받아줬으니 아마 그럴거에요. 원래라면 남자는 남자 마사지사 여자는 여자 마사지사를 쓴다고 하는데...오늘은 전부다 여자라고 하더라구요.
히카루 : ...
미유 : 차라리 그게 낫지. 남자가 와서 몸 훔쳐봤다거나 잘못 만지면..응, 바로 신고당하니까.
히카루 : 무서워.. 으음, 이제 어디로 가면 되려나..애들이 다 안나오긴 했지만.
미유 : 후후, 기다려. 지금 이거는 코스 시간에 포함 안되니까.
카나데 : 포함되면 그게 문제라고 생각되는데요..아, 나오고 있네요.
역시나 단발인 아냐를 시작으로 나오기 시작한 아이돌들은 히카루 근처의 테이블에 옹기종기 모여앉았고 인원이 다 나오자 직원이 어느 넓은 방으로 데려갔다.
그곳엔 침대가 10개가 배치되어있는 단체 마사지를 위한 방인듯 했고 좋은 향기와 가볍게 마실 캔 음료가 한개씩 놓여있었다.
미유 : .....이걸 마시고 엎드려 있으라고 하네.
히카루 : 이상한건 아니겠지..?
미유 : 그건 아니야. 일단 마시고 눕자?
마사지샵에서 생길 일을 적어주세요!
@마사지사 분들이 들어와서 마사지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나이도 젊으니 가능할거라고.
미나미 : 그러면 스캔들이 끊임없을거 같아요..
히카루가 자기 옆에 있는 침대에 누우려고 하자 마사지사가 톡톡 치면서 아니라는 제스처를 한 다음 다른 곳의 침대로 데려갔다.
히카루 : ..여기에? 알겠습니다.
카나데 : 후후, 안녕?
미나미 : 아, 옆자리로군요.
히카루 : 카나데랑 미나미인가..음, 괜찮겠네.
카나데 : 응? 뭐가 괜찮다는건데? 자세히 들어보고 싶은걸?
히카루 : 어...
미나미 : 저도요. 무슨 이야기인지 궁금한걸요?
히카루 : 아니, 그냥...믿음직스런 애들이 옆에 있어서 괜찮다..란 뜻으로 말한건데?
카나데 : 그럼 다른 사람들은 믿음직스럽지 않다?
히카루 : ...몇몇은?
미나미 : 이젠 부정도 안하시네요. 저도 공감하긴 하지만..
히카루 : 누구라곤 말하지 않을게. 어쨌든 그런 뜻이었어.
카나데 : 흐응...
세 사람이 이야기를 하던 도중 마사지사들이 움직여 아이돌들과 히카루의 어깨부터 마사지를 시작했다.
히카루 : 어우..으으...
미나미 : 흐아...좋다...
카나데 : 으흐...흐응....
미나미 : 흣...으흣..!
히카루 : ....
양 옆에 있는 카나데와 미나미를 시작으로 다들 마사지를 받느라 묘한 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그것은 히카루에게 어떤 반응을 일으키기 충분했다.
히카루 : (나무아비타불 관세음보ㅅ..) 끄으으윽..!
그래서 머릿속에 반야심경을 외워 번뇌를 떨치려고 했으나 훅 들어오는 마사지에 다시 집중이 깨져서 또다시 귀를 통해 야릇한 소리들이 뇌에 들려왔다.
그나마 다행히 엎드려 있는 상태라 티는 안났지만 그렇기에 무게가 실려 마사지가 아닌 다른 쪽으로도 아파오기 시작했다.
히카루 : (이대로면 안된다..!)
히카루는 어찌할까 하다가 자신의 허벅지를 꼬집기로 해 번뇌를 떨치기로 했다.
히카루 : 우으읏..! 크으윽..!
그 통증을 참는 소리가 마사지가 아파서 그런 줄 알고 마사지의 강도가 줄었고 그 덕에 원래대로 돌아가는데 성공했다.
히카루 : (이정도로도 반응오면 안될텐데..)
그렇게 마사지에 집중 제대로 하지 못한 채로 있다 보니 어느샌가 마사지는 끝나고 다른걸 하려는 듯 무언가 마사지사들의 움직임이 분주했다.
히카루 : ...? 이건 뭐지?
미유 : 아, 오일을 발라사 몸에 흡수시키는거야. 슬슬 가운 벗으면 될텐데...
히카루 : 으음..그렇구나.
미유 : 그래도 그 위에 타올로 올려주니까 괜찮아. 불안해하지 않아도 돼.
미유의 말대로 마사지사들이 가운을 벗으라고 했고 다들 가운을 벗은 뒤 다시 엎드리자 아로마 오일을 이용해 여기저기 바르며 마사지를 하기 시작했다.
아까까지와는 다르게 부드럽고 기분 좋은 마사지가 지속되었고 향기도 났기에 이번엔 안정적인 상태로 있을 수 있었고 카나데와 미나미도 비슷한 상태였는지 말을 걸어왔다.
카나데 : 흐응..진짜 보면 볼수록 얼굴이 엄청나단 말이지...sns에 남친이라고 자랑 못하는게 너무나 아쉬워.
히카루 : 그러지 마...
카나데 : 아니면 차라리 346의 아이돌로 데뷔하는건 어때? 노래는 확실히 잘하고..춤은 후미카도 춤추게 했을 정도니까 트레이너분들에게 맡기면..
미나미 : ...그랬다간 스캔들이 어딜 가도 끊이지 않을 것 같은데요. 대부분은 사실일거고...
카나데 : 어머나, 그럴 가능성도 있겠네.
미나미 : 그리고 사생팬도 엄청 붙을것 같고... 그러면 저희도 힘들어질걸요.
카나데 : 거기에 프로듀서가 없어졌으니..다른 프로듀서가 붙겠지? 그건 좀 싫은걸.
미나미 : 그러니까요..아이돌이 되란 소리는 막 하면 안될 것 같아요.
카나데 : 후후, 농담이야 농담. 내가 설마 진짜로 그럴거라 생각해?
미나미 : 하긴..시키 씨도 아니고...
히카루 : 애초에 내가 그럴 의지가 없는데 무슨 소리야. 나도 처음부터 권유 받았긴 했어.. 대신 다른 사무소였지만.
카나데 : 여자아이돌 육성 사무소인데 남자가 갑자기 온다면..뭐 여러 문제가 뒤따르겠지.
히카루 : 그것도 있지, 탈의실에 화장실에 또 휴게실도 따로 둬야하니까..
카나데 : 흐음, 이거는 지금 같은 시간이 있어서 물어보는건데..내가 고양이로 변할 수 있는 것처럼 다른 사람들도 동물로 변할 수 있다면 누구는 어떤 동물이 어울릴까?
히카루 : 음...후미카는 토끼..려나, 조용하고 초식성이고..
카나데 : 토끼..라, 사실 토끼하면 다른게 떠오르긴 하지만...
히카루 : ..? 뭔데?
카나데 : 아니야, 그건 남자한테 적용되는 사안 같고. 그리고 다음은?
히카루 : 시키도 고양이 쪽이긴 한데...좀 적극적으로 장난치는 고양이 쪽이려나.
미나미 : 저..저는 어떤가요?
히카루 : 미나미는...음, 왜인지 모르지만 고슴도치..?
미나미 : 고..고슴도치요?
히카루 : 응, 약간 주위 사람에게 좀 엄격할 때가 있는게 가시가 선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또 항상 가시를 세우는 건 아니고 친한 사람이면 그걸 거두니까.
미나미 : 으흠...
카나데 : 흐응..미나미는 고슴도치...
히카루 : 아냐는...순진하고 나를 반겨주는 그런 게 강아지 같고.. 카에데는 앵무새같아.
카나데 : ..? 앵무새? 왜?
히카루 : 맨날 술만 찾아서?
카나데 : 풋...정말, 너무하다고 생각되는데. 납득은 가네.
미나미 : 아냐 쨩이 강아지..헤헤..귀엽겠다..
히카루 : 그리고 앵무새 제법 똑똑하고 생긴것도 얼굴은 모르지만 제법 이쁘잖아?
카나데 : 뭐...카에데 씨는 얼굴도 이쁘니까. 칭찬으로 듣도록 하겠어.
히카루 : 으음..그리고 또...
미나미 : 미유 씨는 어떤가요?
히카루 : 미유 누나는...골든 리트리버같은 느낌이야.
카나데 : 덩치도 좀 크고..순하기도 하고...조용하기도 하지. 천사견이란 소리도 있고.
히카루 : 응, 그렇지. 덩치는 뭐..그냥 여기 사람들 중에선 나이 많은 편이니까.
미나미 : 당사자 앞에선 그런 소리 하면 안된다구요..?
히카루 : 그래서 작게 말하고 있지.
미나미 : 그럼 남은 사람이..란코 쨩이랑...아리스 쨩이랑...치히로 씨랑...이 끝이네요.
히카루 : 음...란코는... 공작?
카나데 : 공작..? 음, 그것도 동물이긴 한데 반려동물 쪽일거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지..
히카루 : 그렇게 화려한 걸 좋아할 것 같아서 말이야.
미나미 : 하긴..옷도 보면 검긴 하지만 그래도 다 화려한 것들이고..
히카루 : 아리스는..이름 값대로 다람쥐.
카나데 : 흐응...성의 없는것 같은데?
히카루 : 대강 들은 특성이 독립성이 높고 사람을 별로 안좋아한다..니까.
카나데 : 아, 그건 좀 알 것 같네.
미나미 : 그런 것도 기억하시나요? 잘 키우지도 보이지도 않는 동물의 특성 같은 걸..
히카루 : 그냥 얼핏 들은거라서...
카나데 : 그러면 대망의 치히로 씨는?
히카루 : 치히로...는... 어, 음...라쿤?
카나데 : ...이건 또 전혀 의외의 동물이...
히카루 : 보기엔 귀엽지만 한 성깔 하는 애잖아. 그래도 외모는 제법 괜찮으니까 저 특성을 가진 동물 중 괜찮은 애로 고른거라고?
카나데 : 으음...
미나미 : 치히로 씨가 가장 끝 쪽이라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히카루 : 쉿, 괜히 말하면 또 승질낼게 뻔하니까..
미나미 : 그거야 그렇겠..죠. 알겠습니다. 조용히 할게요.
카나데 : 뭐, 넘어가도록 할까.. 흐아...마사지 기분 좋다...
히카루 : 그러게...
미나미 : 으음..조금만 정신을 놓아도 잠에 빠질 것 같아요...
히카루 : 나도 그래... 후아...잠깐 자도 되려나...
히카루와 미나미, 카나데가 주위를 슬쩍 둘러보자 다들 비슷한 느낌인지 자는 사람도 있고 졸린 듯 눈이 풀린 사람들도 있었다.
히카루 : 누나도 저러니까..자도 될 것 같아. 그러면 이따...
히카루는 말을 다 끝내기도 전에 잠에 빠졌고 마사지사들은 계속해서 부드러운 마사지를 해주었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고 이리저리 몸을 흔들어서 일어난 히카루는 마사지사들의 안내대로 어느 방에 갔고..
타올을 두른 목욕을 하며 할 이야기
1.귀국 후 무엇을 할지
2.귀국 전 무엇을 할지
3.기타의견접수칸
히카루 : 그것도 그렇긴 한데..하루만에 그게 되려나.
카나데 : 당사자에게 물어보면 되겠지? 여기서 계획을 못 짰으면 돌아가서라도 한다면서?
히카루 : 그랬긴 했는데..어떻게 다 알고 있어?
카나데 : 후후, 치히로 씨랑 같은 방도 썼는데 그정도 이야기도 안했을까봐?
미나미 : 치히로 씨랑 같은 방..부럽다...
히카루 : 그게 부러운 일이야..? 아, 치히로는 딱히 술에 취해서 헤롱헤롱 거리진 않지..
미나미 : 어제는 아니었지만..뭐, 취해서 난동은 안부리셨으니 괜찮더라구요.
히카루 : 음...뭐, 우선 로마를 돌아보긴 해야겠지. 란코랑 촬영하면서도 많이 돌아보진 못했으니까..
미나미 : 로마..!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들도 관련이 있고 옛 로마 유적도 남아있으니 볼 건 많을 것 같아요!
히카루 : 응, 나도 어렸을 때 읽은 책들에서 로마랑 관련된 이야기는 많이 읽었었지. 근데 정작 오니까 실감이 안나서 그런가? 막 엄청 떨리진 않는다.
카나데 : 아, 그런거 있지. 영화에 나온 장소라고 해서 막상 가보면 생각외로 별거 없는 느낌이랑 비슷한 것 같은데?
히카루 : 음..그것도 비슷하다고 생각되긴 하네. 콜로세움이나 그런 곳을 실제로 보면 감회가 다르겠지?
카나데 : 후후..글쎄? 내가 오빠가 아니니 전부 알진 못해.
히카루 : 추측도 안해보는거야?
카나데 : 흐응? 뭐..지금은 마사지 받는 중이라 그렇다 쳐도..정작 가보면 아이처럼 기뻐할 것 같은데?
히카루 : 으음, 그러면 좀 꼴불견..이려나?
미나미 : 아뇨!? 그런 모습도 엄청 귀여울 것 같아요..!
카나데 : 아, 나도 동감. 평소에는 그렇게 큰 반응은 거의 없잖아. 늘 싱거운 느낌이었어. 그래서 놀릴 때 재밌는거고.
히카루 : ...
미나미 : 뭐, 사회인이시고 여러명을 맡는 프로듀서시니까..또 예전에 병원에만 살았으니까요. 항상 커다란 반응을 보이면...이상하게 볼테니까요.
카나데 : 하지만 적어도..우리 앞에서라면 마음 속 안에 있는 감정들을 솔직하게 보여줘도 되는데? 우리가...이제 평범한 프로듀서와 아이돌 사이는 아니잖아?
히카루 : 그거야 그렇긴 한데..
카나데 : 아, 미나미는 아직 아니려나?
미나미 : 저..저도에요!
카나데 : ...어? 잠깐, 언제 했어?
히카루 : 아까..둘이서만 있을 때?
카나데 : ...생각외의 곳에서 진도를...칫. 시키가 이겼네.
히카루 : 그러고보니 너네 뭐 있던 거 같은데..그거 대체 뭐야?
카나데 : 이제는 끝났으니까 말해줘도 되려나...그러니까 우리들 다음으로 고백을 할 사람이 누굴까 내기했었거든.
히카루 : ....그걸 내기로 걸었냐. 내용은 뭐야?
카나데 : 데이트권에..방해하지 않기?
히카루 : 저기, 내 의지는 어디 있어?
카나데 : 그래서..싫어? 시키랑 데이트라?
히카루 : 싫지는 않은데.. 내 의사를 좀 존중해 주지 않을래? 선약이 좀 많아서 피곤한데..
카나데 : 하긴..돌아가서 알스트로메리아에...765사람들도 만날거고, 하트 씨도 데이트 있고..
히카루 : 거기에 너희들도 있으니까...
카나데 : 후후, 피곤하긴 하겠네. 하지만 그런걸 고른건 오빠 자신이란걸 잊으면 안된다?
히카루 : ..그렇게 말하니 할 말이 없네. 내 의지로 한건 상관 없지만 갑작스레 나오면 좀 곤란하니까 그건 봐달라는 이야기였어.
카나데 : 고려해볼게. 이야기정도는 해주면 되는거지?
히카루 : 이야기만 하지 말고 허락도 좀 구해주라..
미나미 : 맞아요.. 이건 오빠의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카나데 : 흐응...역시 미나미는 바른 생활의 표본 그 자체네.
미나미 : 그야..오빠가 곤란해하는건 보고 싶지 않으니까요... 일적인 면 외에서는 최대한 편하게 해주고 싶어요.
카나데 : 흐응..좋은 여자친구가 생겼네? 우리보다 더?
히카루 : 아니, 갑자기 그게 그렇게 된다고? 아니야, 너희들도 좋은..여자친구야.
카나데 : 왜 앞에 잠깐 망설인거야?
히카루 : 으음..내 입으로 여자친구라고 말하려니 조금 부끄러워서 그래. 싫다거나 곤란해서 그런건 아니야.
카나데 : 푸훗...귀여워라.
히카루 : 카나데 너도 남자친구는..처음아냐?
카나데 : 흐응..글쎄? 어떨까?
히카루 : 있었..어? 옛날 이야기는 많이 안해주긴 했고..카나데 외모도 엄청 예쁘니까 그럴 가능성 있다고는 생각하는데..
카나데 : 이건 비밀. 후후, 나중에 때가 되면 이야기해줄게.
미나미 : 으음, 알고 싶어지는데..
히카루 : 나도 그렇긴 한데..굳이 이야기 안하려는 거면 캐묻진 않을래.
카나데 : 역시 좋은 남친이야. 후훗.
미나미 : 음..그러면 귀국 전에는 로마 관광하고..또 할 게 있을까요?
히카루 : 어...나는 딱히 생각나는게 없긴한데...
카나데 : 흠...잠깐 생각해볼까나...
1.없다
2.있다(적어주세요)
(참고 : 분수를 등지고 선 다음 동전을 뒤로 던져서 분수 안으로 들어가는게 첫번째로 성공하면 일생에 한번은 다시 로마로 돌아온다, 두번째로 성공하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한다, 세번째로 성공하면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다는 전설)
1.세바스토폴님 것으로 한다
2.다른 거 찾아본다
카나데 : ...아, 전에 미나미랑 인터넷 뒤적거리다가 찾은 게 있는데 트레비 분수라는 곳이 있어. 그 분수를 등지고 선 다음에 동전을 오른손으로 던져 왼쪽 어깨 뒤로 던져서 분수 안에 첫 번째로 성공하면 일생에 한번은 로마로 돌아온다고 해.
히카루 : 음..첫 번째는 크게 의미가 없네.. 첫 번째가 있단건 두번 째도 있다는 거 아니야?
카나데 : 후후, 맞아. 일단 말은 끝까지 들어줘. 두 번째로 성공하면 사랑하는 사람과 평생을 함께 한다.
미나미 : ..오호...
카나데 : 그리고..세 번째에 성공하면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다는 말이 있지.
히카루 : ...왜 갑자기 나락으로 떨어지는건데?
카나데 : 후후, 글쎄? 나에게 따져도 나도 모르는걸. 그냥 그런게 있다는 것만 들었지.
히카루 : 으음..세 번째가 문제이긴 한데 뭐..첫번째랑 두번째는 그래도 괜찮은거니까..
미나미 : 과연 후미카 씨가 괜찮을...까요?
히카루 : ....잠깐 생각 좀 해볼게...
카나데 : 그러고보니 다른 사람들은 다 그렇다 쳐도..후미카는 정말 걱정되는데..?
후미카 : ...네?
카나데 : 아니야. 마사지 기분 좋지?
후미카 : 네에...천국이에요....
카나데 : 응, 그냥 즐기면 되는거야. 지금 하는 이야기는 그냥 잡담일 뿐이니까 크게 신경 안써도 돼.
후미카 : 알겠습니다...
히카루 : ..후미카가 뭐래?
카나데 : 자기 이름이 들리니까 물어본거야. 기분 좋다고 하더라고.
히카루 : 그렇군...아니면 어차피 확정된 거 없는 뜬 구름같은 소문이니까 적당히 속여도...
미나미 : 근데 후미카 씨가 저 분수를 설마 모를까요..?
히카루 : ...쓰읍...
카나데 : 뭐어...세 번째에도 실패하면 되는 문제가 아닐까?
히카루 : ..어, 차라리 후미카라면 그 쪽이 더 가능성이 높은데?
미나미 : 부정할 수가 없는게 슬프네요. 후미카 씨의 운동신경은... 춤은 신기하지만 어찌저찌 춘다고 하셔도 천천히 떨어지는 공도 못받고.. 바다로 공 가지러 갔다가 파도에 휩쓸려 가고...
히카루 : 쉿... 춤을 추게하는 트레이너님들의 고생이 다시금 엄청나단걸 깨달았어.
카나데 : 뭐어... 엄하게 가르치시니까, 그래도 그걸 따라가는 후미카가 대견하다고 생각해.
히카루 : 아, 그건 확실히.. 그래서 후미카가 유닛 들어가면 후미카를 좀 집중적으로 칭찬하긴 하지.
카나데 : 헤에..어쩐지..전에 카에룰라 때 후미카만 묘하게 칭찬 많이하는 기분이었는데 그게 진짜였구나. 후미카를 제일 좋아해서 그런줄 알았는데 말이지?
히카루 : 어...음...
미나미 : 반박을 못하시는데요?
히카루 : 그..손이 제일 많이 가고..관심이 제일 많이 가긴 했으니까... 후미카가 노래는 몰라도 댄스 쪽은 열등생이잖아? 그래서..
카나데 : 굳이 핑계 안대도 되는데? 흐응...
히카루 : 어, 음..어..그러니까 이건...
미나미 : 너무 곤란해하시니까 적당히 놀리는게..어떨까요?
카나데 : 흐흥...뭐, 그럴까?
히카루 : 후우... 살았다.
카나데 : 어머나~? 곤란한 질문이었어?
히카루 : 웃는게 예쁘긴 한데 그렇게 히죽히죽 웃으니까 나도 되갚아주고 싶어지는데..
카나데 : 후후후.. 글쎄? 오빠가 과연..나를 당황시킬 수 있을까?
히카루 : 그게 딱히 생각이 안나니까..끄응...
미나미 : 그러면 로마 관광으로.. 결정인거죠?
히카루 : 아, 그렇지... 으..마사지가 기분 좋으니까 서서히 눈이 감긴다 또..
카나데 : 흐응..어라?
히카루가 다시 눈에 힘이 빠질 때가 되자 이제는 마사지사들이 일제히 마사지를 멈추고 다시 안내하는 직원이 들어왔다.
미유 : ...아, 욕탕으로 이동하라는데?
히카루 : 잠깐, 나도?
미유 : 응, 다 같이 이동하라고 하는데?
히카루 : 그래..뭐 다 벗진 않을테니까..
이제는 체념한듯 히카루는 아이돌들과 같이 커다란 탕으로 들어갔고 그곳에서 조용히 눈을 감고 있었다.
히카루 : 후아아...좀 잘까...
욕탕에서 자는건 감기걸릴 위험이 있지만 이곳은 시간이 제한된 곳이니 그럴 염려가 없다고 생각한 히카루는 아까 자려다가 못 자서 졸렸는지 바로 눈을 감았고 다른 아이돌들도 눈을 감거나 아니면 조용히 뜨거운 물을 즐기고 있었다.
카에데 : 후아...온천이 생각나네요...
미유 : 그러게요...온천 굳이 안가도 되겠는데요? 여기가 짧긴 하지만.. 그래도 기분정도는 충분히 낼 수 있으니까요. 오히려 짧아서..
카에데 : 다른 활동도 할 수..없어요. 피곤해지는걸...노곤노곤..피곤피곤..
미유 : 히카루 군도...그런 모양이에요.
카에데 : 하아..저는 언제쯤 히카루랑 잘 수 있을까요..
미유 : 네?
카에데 : 지금...카나데 쨩이랑 후미카 쨩...시키 쨩은 한거잖아요?
미유 : 아니, 그거야 그렇지만 갑자기..?
카에데 : 그야 저렇게 자는 모습을 보면...확..
미유 : 안돼요..! 쫓겨난다구요..!
카에데 : 하아...
미유 : 뭐..저도 바라고 있긴 하지만...
카에데 : 역시 마찬가지잖아요~
미유 : 그..그치만 그런걸 막 입 밖으로 내뱉진 않는다구요..!
카에데 : 하아...빨리 때가 왔으면...
미유 : 조용..!
그렇게 카에데와 미유가 적나라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고 다른 사람들은 자거나 그것을 조용히 듣고만 있었다.
마사지의 시간이 거의 끝났기에 시간이 조금 지나자 마무리를 해야한다는 안내가 있어서 자는 사람들을 깨우고 마사지의 마무리를 한 다음 다시 원래대로 옷을 갈아입고 나왔다.
히카루 : 하나..둘..셋...응, 다 있네..후아아...
치히로 : 흐아아...피곤해라...
카나데 : 뭐...피곤한 사람들이 있으니까 다들 각자 방에 돌아가서 쉬죠.
미유 : 그래야겠어요.
히카루 : 후미카, 잠깐 이리 좀 와볼래..?
후미카 : 응..? 왜?
히카루는 후미카에게 무언가 귓속말을 했고 후미카는 얼굴이 살짝 붉어졌다가 헛기침을 하며 원래대로 돌아왔다.
후미카 : 아, 응..알겠어. 미나미 씨랑..으음...
히카루 : 그렇게 됐으니까..음...
후미카 : 하여튼...뭐, 우리만 계속 이러고 있을수도 없으니까, 대신 마지막 날은..무조건 같이 있을거야.
히카루 : 알겠어. 그건 약속할게.
후미카 : 후후..그거면 됐어.
그렇게 다들 각자 방으로 흩어졌고 히카루와 미나미는 같은 방에 들어갔다.
그리고...
1.바로 밤
2.대화(이야기할 거리를 적어주세요!)
분수에 대한 이야기
히카루 : 그러자, 분수 하나만 믿고 가기엔 좀..그렇지.
미나미 : 인터넷 후기를 좀 뒤져볼게요. 어디...으음..아, 트레비 분수도 포함해서 나온 블로그가 있네요.
히카루 : 같이 보자.
미나미 : 앗, 네.
히카루 : 음..역시 로마하면 콜로세움이지. 이야...
미나미 : 왜 그러신가요?
히카루 : 아, 가끔씩 했던 게임을 하다가 로마를 돌아다닌 적이 있었는데 그때 봤던 것들이 다시 떠올라서 말이지. 거의 그대로 재현한 것 같아.
미나미 : 아하, 좀 더 내려볼까요? 판테온이란 곳이...
히카루 : 와..! 여기도 게임 속에서 가봤어..!
미나미 : 대체 무슨 게임이길래 이런 곳을 돌아보나요..?
히카루 : 가장 유명한 암살자 게임..이라고 하면 게임하는 사람들은 다 알거야.
미나미 : 암살자..죽고 죽이는..그런건가요?
히카루 : 그렇긴한데 설마 게임 하는 걸로도 뭐라 하는건..아니지?
미나미 : 아뇨, 다만 좀..폭력적이지 않을까 해서..
히카루 : 애들 앞에선 안할거야..
미나미 : 그렇다면 다행이에요. 근데 그런 게임인데 이런 곳을 가나요?
히카루 : 뭐 여기저기 돌아다니긴 하지. 지금처럼 교통수단도 없던 때라 발로 말로 뛰고.
미나미 : 으흠...
히카루 : 그래서 요즘에는 아예 게임 안에서 그런 기능 없이 관광지만 돌아볼 수도 있게 했다더라고.
미나미 : 오..! 그건 확실히 괜찮네요. 콜로세움 근처에 개선문이 있다니까 거기서 사진 좀 찍고.. 이 밑에 트레비 분수군요.
히카루 : 응, 근데 콜로세움이고 트레비 분수고 야경이 이쁘다고 하네.
미나미 : 밤이 이쁘긴 해도...좀 위험할 것 같은데 말이죠.
히카루 : 그러게..
미나미 : 그리고 저희 10명이 넘는데..경호원 분들 포함하면 2배는 될거고.. 좀 인원을 나누는 게 좋지 않을까요?
히카루 : 그게 맞기야 하겠지만 과연 애들이 납득할까..?
미나미 : 하긴...오빠랑 떨어지려고 하지 않을 것 같긴 한데 말이죠..
히카루 : 그건 내일 이야기해보자. 어쩌면 사람이 많이 다니는게 좀 시끄럽긴 하더라도 안전이나 그런 면은 더 나을 수도 있으니까.
미나미 : 대처라거나..그런건 확실히..
히카루 : 그리고 더 내려보면...? 응? 스페인 광장..?
미나미 : 지..진짜네요? 로마에 왜 스페인 광장이..?
히카루 : ..뭐지, 여기도 딱히 유래를 아는 것 같진 않네. 뭐..일단 이름에 대해선 넘어가고...
미나미 : 하늘이 정말 이뻐요..! 내일 구름이 좀 개었으면..!
히카루 : 와, 폰카로도 이정도가 나온다고..? 실물로 보면 엄청나긴 하겠다. 특히..후미카가 좋아할 것 같아.
미나미 : 비가 갠 뒤의 하늘은 반드시 바라보니까..말이죠?
히카루 : ...그걸 왜 미나미가 알고 있어?
미나미 : 그야 이제는 같이 사는 걸요. 이것저것 이야기 많이들 했죠.
히카루 : 모인적이 있었어..?
미나미 : 네, 가끔씩은 모여요. 전부는 아니더래도.. 한 4명에서..많으면 6명?
히카루 : 방이 같이 잘 정도로 넓진 않잖아?
미나미 : 그래서 좀 좁게 자긴 해요. 그것도..또 하나의 재미라고 생각해요.
히카루 : 음..나는 처음 들어서 좀 놀라긴 했다.
미나미 : 다음엔 초대해드릴까요?
히카루 : 내가 가고 싶을 때 말을 할게..
미나미 : 네, 알겠어요. 그래도 가끔은 와주시면 좋겠는데..
히카루 : 누구누구있는지 보고 결정할게..
미나미 : 뭐...그래도 시키 씨는 자주 안오기도 하고..와도 그냥 적당히 놀다가 자니까요.
히카루 : 애들이 나한테 달라붙을..까?
미나미 : 그건 당연한 이야기 같아요. 어느정도로 붙을진 모르겠지만...
히카루 : 근데 그거 주최하는게 미나미야?
미나미 : 음..아냐 쨩의 말로 제가 한거니까..어떻게 보면 맞긴 하네요.
히카루 : 아냐가..?
미나미 : 네, 이렇게 다 같이 자는데 둘만 자는건 심심하다고 다른 사람들하고도 이야기하면서 지내고 싶다고 해서.. 한번 권유해봤는데 다들 동의해주셔서..
히카루 : 아냐가 많이 쓸쓸해하는걸까...
미나미 : 뭐...부모님이랑 자주 만나기가 힘드니까요. 그래서 최대한 안그러게 케어해주려고 했는데 그렇게 먼저 말해주니 다행이에요.
히카루 : 그렇지. 나중에 갑자기 힘들어하는 것보다야 훨씬 좋으니까.
미나미 : 뭐..이 이야기는 이쯤 하고 여행으로 다시 돌아갈까요?
히카루 : 그러자. 근데 그 분수..
미나미 : 네, 왜 그러신가요?
히카루 : 왜 그 소문이 갑자기 로마에 온다,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한다,같은 거에서 갑자기 안좋은걸로 변한걸까..
미나미 : 그러게요..이왕 온 관광지에서 기분 좋게만 있으면 될텐데..
히카루 : 하여튼 사람들 속은 알 수가 없어. 3번하느니 아예 실패하는 쪽이 나을 것 같아.
미나미 : 으음...뭐어..사실 2번빼고는 애매하죠.
히카루 : 그렇지. 아, 이제 슬슬 씻어야겠네.
미나미 : 아, 으. 아으..네...
이제 슬슬 시간이 늦어가니 히카루가 씻고 오겠다고 하자 미나미는 그의 권유가 떠올라 갑작스레 얼굴이 붉어졌다.
히카루는 간신히 얼굴이 붉어지는 것을 참고 옷을 챙겨 욕실로 들어갔고 미나미도 다음 차례로 씻기 위해 준비를 했고...
@저번 다이스 100의 영향으로 어떤 이벤트가 확정되었습니다, 제법 오래된거지만..
자기 직전에 할 이야기 주제를 적어주시면 좋습니다!
(여신을 만났던 거라든가...)
히카루 : 음...학교로 마중나가줄까?
미나미 : 학교 여자아이들을 뒤집어 놓으시게요?
@아앗...수정
히카루 : 응, 그러자. 미나미의 긴장도 풀..근데 무리해서 온거 아니지?
미나미 : 무..무리한건 아니지만 좀 긴장되서..으..
히카루 : 꼭 오늘만이 날이 아니니까..?
미나미 : 하지만 오늘같은 날을 놓치면 언제 기회가 올지 모르니까요..!
히카루 : 으음...이건 내가 미안하네..
미나미 : 아니에요. 그걸 알고도 선택한 저희도..일정부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해요.
히카루 : 뭐, 저희란 이야기가 나온 김에 좀 물어보고 싶은게 있어. 애들이 말 잘 안 듣고 막 행동해서 힘들지 않아?
미나미 : 몇몇 분은 그렇긴 하지만..그래도 나머지 사람들은 착해서 말을 잘 들어줘요. 한번 말하면 어지간하면 지시대로 따라주니..크게 힘들진 않아요. 하지만 그 몇몇 사람이 너무 커서..
히카루 : 시키랑..카에데겠지.
미나미 : 그렇죠. 카에데 씨는 술 쪽만 아니면 괜찮은 편인데 술을 보통 좋아하는게 아니니까 늘상 그쪽 문제만 일으키니..
히카루 : 그리고 시키는.. 도저히 예측이 안되긴 하지.
미나미 : 그렇죠...하아, 이 이야기는 하면 한숨만 나오니 여기까지만 하고... 이제 곧 귀국인데 돌아가면 다시 대학교도 가야하네요.
히카루 : 참, 미나미랑 후미카는 학교를 갔지. 시키랑 카나데는 안가니까..
미나미 : 시키 씨는 천재다보니 월반해서 그렇다 쳐도.. 카나데 씨는 괜찮나요?
히카루 : 음..걱정되긴 하는데.. 시키도 있고..본인도 아직 학교는 딱히 말이 없어서 말이지..
미나미 : 적어도 고등학교 졸업은 해야...
히카루 : 뭐어..일단 내버려두자. 여차하면 검정고시라도 준비하면 되는건데. 음, 시간나면 미나미 학교나 한번 보러 가볼까?
미나미 : 학교 여자애들 다 소환해서 끌고다니실 생각이세요..!?
히카루 : ..아, 그렇구나. 그거 생각을 못했네.
미나미 : 하여튼...자기 얼굴에 자각을 좀 가져주세요.
히카루 : 마스크랑 선글라스를 쓰긴 해도..자각은 좀 힘들단 말이지..
미나미 : 끄응..잘 가리고 다니셔야해요?
히카루 : 알겠어.
미나미 : 그러고보니..오빠는 꿈을 자주 꾸시나요?
히카루 : 꿈? 거의 안꾸긴 해. 꿔도..금방 꿈이다보니 금방 잊고 말이지.
미나미 : 저는 그..제 앨범재킷 촬영날 기억하시나요?
히카루 : 아, 그때는 기억하고 있지. 미나미가 내 첫 담당 아이돌이었으니까..첫 앨범이라는 말에 엄청 떨려서 그날 늦게 잤었거든.
미나미 : 에헤헤..저도 그랬었는데, 거기에 꿈까지 꿨었어요.
히카루 : 꿈?
미나미 : 네, 노래 제목이 비너스 신드롬이잖아요? 그러다보니까...자세히는 기억이 안나는데 여신과 관련된 꿈을 꾸었었어요.
히카루 : 여신이라...그런 쪽으로 제목을 지어서 그걸 많이 들은게 이유려나..
미나미 : 글쎄요..그것도 이제 제법 오래 됐으니..이제는 두번 째 솔로곡도 슬슬 나오잖아요?
히카루 : 그렇지. 내 담당인 애들도 다 녹음을 마쳐서 발표했고..팬들의 반응은 나쁘지 않았으니까.
미나미 : 그거 다행이네요. 음..
미나미와 히카루는 이야기할 것이 끝났는지 둘이서 서로 쳐다보기만 하고 입을 움직이지 않았다.
드디어 때가 온건가 싶어 미나미는 눈을 감았고...
카나데 : 어머나? 드디어 시작이야?
미나미,히카루 : !?!?!?!?!?
카나데 : 후후, 뭘 그리 놀래실까? 둘만 있는 줄 알았어?
히카루 : ㄴ..너..너...어떻게 여기에..!?
카나데 : 둘이서 방에 들어올때 고양이로 변해서 들어왔는데?
히카루 : ...
미나미 : 에엑..!?!?! 저..저..
카나데 : 나때문에 부끄러워서 못한다고? 후후, 미나미를 알려주려고 온건데?
히카루 : 야, 잠깐. 카나데 그럼..
카나데 : 흐응? 알려주는건 싫은거야?
히카루 : 아니 그게아니라..
카나데 : 그게아니면... 셋이서?
히카루 : 야!
카나데 : 후후, 정곡인 모양이네?
히카루 : 미나미랑은 첫날 밤..인데 그..
카나데 : 그러니까 알려주려고 온거야. 뭐..정말로 싫으면 나갈게.
히카루 : 하아..미나미는 어때?
미나미 : 저..저는...
1.나가주세요..!
2.미..미나미..배워보겠습니다..!
카나데 : 흐응..그런 선택을 한거구나~? 뭐, 좋아. 고양이로 변해가며 몰래 잠입한 내 노력이 조금 아깝지만..재미있는 반응을 봤으니 그걸로 칠까.
미나미 : 으... 어서 나가주세요..! 자꾸 계시면 잔소리를 할 수밖에 없어요!
카나데 : 정말로 유경험자의 조언 필요 없어?
미나미 : 일단 해보고 문제가 생기면 그때 물어보던가 할게요! 그러니 지금은 나가주세요..!
히카루 : ....
미나미와 카나데가 실랑이를 하는 걸 히카루는 멍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었고 카나데는 미나미에게 등떠밀려 나가면서 문 앞에서 갑자기 미나미의 귓가에 무언가를 속삭였다.
카나데 : .....
미나미 : ...!?!?!
카나데 : 후후, 내가 알려주는 마지막 팁이니까 유용하길 빌게? 그럼...Have a good time~
미나미 : 어서 나가세욧!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닫혔고 카나데의 목소리도 들리지 않게 되자 히카루는 그제서야 입을 열었다.
히카루 : 무슨 이야기를 들은거야?
미나미 : ㄴ..네!? 아..아무것도 아니에요..!
히카루 : 그 반응보니까 아무것도 아니지 않은 것 같은데..뭐, 됐으려나. 으음..
미나미 : 부..불 꺼도 될까요?
히카루 : 아, 응. 불 꺼도 돼.
미나미는 부끄러운듯 침대로 오기 전에 불을 껐고 다시 히카루의 옆으로 가서 누웠다.
창문 너머에서 달빛이 엷게 비춰져서 서로 얼굴을 확인할 수 있었고 히카루가 본 미나미의 얼굴은 새빨갛게 변해있었다.
히카루 : 사랑해, 미나미.
미나미 : ㄴ..네..! 저도요...!
얼굴을 살며시 감싸며 자신의 얼굴을 가져가서 키스를 한 히카루, 미나미는 긴장해서 굳은듯 그저 키스를 받기만 했고 히카루의 혀가 아까처럼 입술 사이로 파들고와서 미나미의 입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츄웁..우웁...츄릅...하는 소리만이 조용한 방안을 채웠고 미나미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히카루는 그녀의 등을 반복해서 쓸어내렸다.
수영장 때와는 달리 금방 떨어지지 않고 계속 붙어서 키스를 하자 미나미는 조금씩 얼굴이 풀려갔고 히카루는 옷 위로 미나미의 브래지어 후크를 풀었다.
긴장이 조금 풀리는듯 했으나 후크가 풀리자 다시 움찔 하며 놀란 미나미는 눈을 떠 히카루를 바라보았고 그와 눈이 마주쳤다.
미나미 : 으...부끄러워요...!
히카루 : ..미안해, 너무 성급했던 것 같아.
미나미 : 아..아니에요! 그..남의 손에 풀어지는건 처음이라서... 놀라서 그런거에요.. 계속하셔도 돼요..
히카루 : ..알겠어. 그럼...
미나미의 등쪽에 손을 넣어 벗긴 브래지어를 빼고는 이번엔 옷 속에서 등을 쓰다듬어주기 시작했다.
미나미 : 앗...으흣, 흐음....
다시 진한 딥키스를 하며 히카루는 미나미의 등을 계속해서 쓰다듬다가 이제는 앞으로 돌아와 그녀의 배에 손을 올렸다.
미나미 : 으흐...
히카루 : 그럼...
그의 손은 미나미의 두 언덕에 동시에 안착했고 매우 부드러운 떡과도 같은 그 언덕을 조심스레 만져주었다.
처음 느끼는 감각에 미나미는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손가락을 물고 나오는 소리를 참고 있었고 히카루의 손가락은 이제 그 언덕의 과실을 탐하기 시작했다.
미나미 : 읍...으읍...!
손가락에서 피가 날 정도로 깨물며 참지만 그래도 새어나오는 소리는 어쩔 수 없었고 히카루는 이제 자신의 얼굴을 그 과실로 가져갔다.
미나미 : 힛..!? 자..잠시...!?
히카루의 머리를 밀며 못하게 하려고 했으나 쾌감으로 인해 빠져버린 힘 정도로 그를 막을 순 없었고 미나미는 결국 자신의 상의 안으로 히카루가 들어오는 것을 허락해버렸다.
그렇게 미나미의 상체를 여러모로 즐긴 히카루는 쾌감으로 인해 멍해있는 미나미의 배와 옷 틈 사이로 손을 넣었고...
다음 날 아침이 되었다.
서로의 몸에서 나온 액체로 잔뜩 젖은 침대보 위에서 둘은 동시에 알몸으로 서로를 마주봤고 아침해는 이미 떠있었기에 서로의 몸을 적나라하게 볼 수 있었다.
미나미 : 조..좋은 아침이에요...!
히카루 : 응, 미나미도 좋은 아침..
미나미 : 왜 그렇게 멀쩡하신..아니, 제가 이상한건가요..!?
히카루 : 그야...나는 몇번 겪었으니까...
미나미 : 으...그건 그렇죠...
히카루 : 그러고보니 어제 씻지도 않고 잤네.
미나미 : 그러게요..카나데 씨 말대로 정말 빠시는걸 좋..
히카루 : ...카나데가 그런 말을 했구나.
미나미 : 오..온 몸이 끈적하니까 빨리 씻을게요...!
히카루 : 잠깐만 기다려, 어차피 우리도 이제..음, 그런 사이니까 그냥 같이 씻자?
미나미 : 네..!?
히카루는 자리에서 일어나 미나미의 어깨에 손을 올려 화장실로 끌고가듯 들어갔고 화장실에선 또다시 어제 밤에 방을 잔뜩 채웠던 소리가 다시 들려온 다음 시간이 많이 지나고 나서야 둘이 다시 나왔다.
미나미 : 으으...!
히카루 : ..미안해, 미나미가 너무 아름다워서..
미나미 : 그런 말로 안넘어갈꺼니까요..!
히카루 : 미안해... 어떻게 하면 풀어줄거야?
미나미 : 음.... 글쎄요?
히카루 : 시간이...다행히 아침은 먹을 수 있겠다. 근데 미나미는 잘 걸을 수 있네?
미나미 : 네? 잘..걸어요?
히카루 : 아, 다들 아침에는 좀 절뚝거렸거든..
미나미 : ...제가 이상한건가요..?
히카루 : 아니야, 괜찮아 괜찮아.
미나미 : 정말..이죠?
히카루 : 미나미는 아마 운동을 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하여튼간에 정말 괜찮은거 맞아.
미나미 : 알겠습니다 그럼... 키스해주시면 화 풀게요.
히카루 : 그정도야 쉽지. ....츕.
미나미 : 으음....
그렇게 둘은 또다시 옷도 입지 않고 키스를 했고 이번엔 빠르게 떨어진 다음 옷을 입고 아침을 먹으러 갔다.
히카루와 아이돌들이 여행하며 생길 일을 적어주세요!
일동 : 와아아~!
각자 짐들을 챙기고 나와서 버스에 올라타자 히카루가 마이크를 들고 여행시작이라고 알리자 다들 편안하게 자유여행을 즐긴다는 생각에 환호했다.
히카루 : ...이 다음엔 딱히 생각나는 멘트가 없으니 나는 휴식. 다들 이제 바쁘게 돌아다닐테니까 좀 자두는게 좋을 거에요.
일동 : 네~
네 라고 대답은 했지만 다들 로마 관광에 들떠 쉽사리 잠들지 못했고 히카루만 앞에서 졸았고 다들 왁자지껄 이야기를 시작했다.
카에데 : 여러분! 로마에요 로마!
미나미 : 옆 사무소의 아이돌 분처럼 이야기하지 마세요! 뭐..확실히 기대되지만요..!
치히로 : 사무원을 하면서 설마 일로 로마여행을 올 줄은..!
미유 : 후후,,치히로 씨도 많이 신난듯 하네요. 저도 지금 자제하고 있지만 두근두근해요..!
치히로 : 콜로세움..! 판테온..!
카에데 : 판테온!
시키 : 흐응..사진으로 보는거랑 실제로 보는거랑 그렇게 큰 차이가 있나?
카나데 : 자기 눈으로 직접 보는거랑은 차이가 있겠지. 적어도..마음의 차이는 있을거야.
시키 : 그럴거면 차라리 유x브의 영상으로도 많이 볼 수 있을텐데.
후미카 : 이건 감성의 문제라고 생각해요...누가 맞고 틀리다가 아니라 시키 씨 같은 의견도 있고..저렇게 실제로 보는거에 두근거리시는 분들도 있고.. 그저 서로의 차이인걸요.
카나데 : 시키 너는 여기 오는거 별로야?
시키 : 음.. 아니? 나도 좋긴 한데, 저렇게 좋은가.. 해서 말이야.
미나미 : ..그러고보니 아냐 쨩이랑 아리스 쨩은요?
카나데 : 응? 그 둘이라면 저기 오빠 옆에 붙어있는데?
미나미 : ..정말이네요. 후후, 귀여워라. 오빠를 꼭 껴안고 있네요.
카나데 : 애들은 뭘 해도 귀여운 경우가 대부분이지. 그나저나 미나미..
미나미 : 네?
카나데 : 그..어땠어?
미나미 : 네? 뭐ㄱ..!?
카나데 : 후후, 뭔지 알면서 묻는거야?
미나미 : ....무..묻지 마세요!
카나데 : 둘이서 서로 물고빨고 한걸 다 아는데 숨기는거야? 우리도 한거..다 들통났는데?
미나미 : 표..표현! 표현이 상스럽다구요..!
후미카,시키 : ..?
카나데 : 오빠도 자는 듯 하고 우리 서로 다 알고..굳이 숨길 이유가 있어?
미나미 : 그..그건 그럴지도 모르지만...다른 분들도 계시잖아요..!
카나데 : 치히로 씨도 부를까?
미나미 : 그게 아니라..!
카나데 : 후훗, 그건 나중의 즐거움으로 남겨둘게.
시키 : 하항...냐하하...역시 미나미 쨩도..
후미카 : 시키 씨가 이긴 듯 하네요.
시키 : 냐하...우리 오빠랑 뭘 해볼까나~? 데이트? 둘이서 방콕? 약물실험?
후미카 : 약물 실험이 왜 갑자기 나오는건가요..!?
시키 : 그야 재밌으니까? 그리고 오빠한테 도움도 되고...가끔은 이상한 약도 먹여보고..
후미카 : 이상한..!?
시키 : 응, 뭐 그렇다고 해도 해로운건 아니고...약간의 미약 성분을 넣어서 곤란하게 하는 정도?
후미카 : 구..굳이 미약을 넣을 필요는...!
시키 : 아, 하려면 할 수야 있지만 그걸 원하는 게 아니라 그냥 곤란해하는걸 보고 싶으니까 말이지. 원치 않는데도 반응이 오는데 그걸 어떻게 감추나..냐하하. 이쪽은 다 알고 있는데 말이지~
후미카 : 역시 시키 씨는 괴짜같은 부분이 좀 있군요..
시키 : 난 후미카 쨩이 너무 평탄하다고 생각하는데?
후미카 : 그건..그럴지도 모르지만...
기사 : 도착했습니다~ 콜로세움이에요~
히카루 : ...!
아냐 : 어..어떻게 바로 일어나신건가요!?
아리스 : 아냐 씨, 현대의 출퇴근하는 사람들은 초능력이 있어요. 자다가도 자기가 내릴 곳이 되면 깨서 내리는 능력이라구요.
아냐 : Da..! 신기합니다! 오빠도 그런 능력을 터득한 겁니까?
히카루 : ...어? 이..일단 내리자.
아냐 : 네!
아리스 : 오빠 옆은 저희가..!
시키 : 냐하하..!
아리스 : 아..안돼요!
시키 : 자리라면 양보해 줄 수 있지만 돌아다닐 때의 옆자리는 내꺼라구~?
아리스 : 안돼요!
히카루 : ..아리스도 가끔은 그럴 때가 있어야지. 시키는...기회가 또 있잖아?
시키 : 흐흥...그건 내가 잘 찍어서 얻어낸건데 말이지~
히카루 : 지금은 양보 좀 해줘. 부탁할게.
시키 : 그렇게 까지 말한다면야...요구조건 하나로 퉁쳐줄게?
히카루 : 어이...
시키 : 냐하하. 어렵진 않을거야~
그렇게 히카루와 아리스,아냐가 붙어서 내리고 다들 순서대로 내리기 시작했다.
미나미 : 읏..
카나데 : 조심해, 발을 헛디디다니, 미나미 답지 않은걸?
미나미 : 죄송해요. 좀 피곤해서 그런가봐요.
후미카 : 그렇다면 아까 주무시는게 좋았을텐데... 뭐, 자유여행이고 저희 뿐이니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봐요.
카에데 : 미유 씨? 뭘 그렇게 보시나요?
미유 : ..네? 아, 아니에요. 미나미 쨩이 발을 헛디뎌서 걱정이 되가지고..
카에데 : 미나미 쨩이요? 흐음...뭐, 미나미 쨩도 사람이니까 그럴 수 있죠~
미유 : 그렇죠. 그래도..아니에요. 일단 콜로세움이나 둘러보도록 해요.
미나미 : 읏, 와... 겉에서만 봐도 압도되는 느낌이에요..!
카나데 : ..그러게. 이게 부서지지 않고 원형이 다 있었으면 더 엄청났을텐데.
후미카 : 그러기엔 세월이 너무 오래되었죠. 서기 72년의 베스파시아누스 황제 재위 중에 세워져서 지금까지 여러 용도로 사용하고 남아있는게 신기하다고 생각되요. 세계 대전에서도 살아남고..
시키 : 냐....! 아, 순간 졸았었어.
후미카 : ...재미없었던 거군요.
카나데 : 응? 나는 재미 있었는데? 더 설명해줄래?
후미카 : 정말인가요? 그럼...콜로세움은 베스파시아누스 황제 때 시작해서 그의 아들인 티투스 황제 때 완공되어서..
시키 : 흐응..역사 공부는 그다지 흥미가 없으니 다른 사람들한테나 가볼까냐~ 으흠...누가 좋을까나~
1.히카루
2.미유
시키 : 역시 남자친구한테 가야겠지~ 흐흥. 오빠야~
히카루 : 우왁! 깜짝이야. 시키구나?
시키 : 저쪽엔 지루한 역사 강의가 시작되어서 말이지~ 남자친구 쪽으로 놀라왔지요~
히카루 : 후미카라면...뭐, 그럴 때도 있지.
아리스 : 저..저희의 차례가! 모처럼 찾아온 저희의 차례가..!
아냐 : 부우..
히카루 : 자자, 싸우지들 말고.. 내가 잘 할테니까. 응?
시키 : 나는 방치하는거야? 흐응...방치플레이는 취향이 아닌데 말이지~
히카루 : 모처럼 이 셋이랑 이야기하니까 시키한테 조금 소홀해지는 것 뿐이야. 내 마음 알잖아?
시키 : 흐흥, 물론 알기야 하지만~ 대신에 증거는 확실하게 보여줬으면 좋겠는데?
히카루 : 증거?
시키 : 응, 적어도 안심할만한 증거가 필요하지 않겠어?
히카루 : 음... 증거라..
시키 : 흐흥..흐흥..
란코 : 사랑의 증거..증거라하면...
아리스 : 뭐가 됐든 빨리 하고 저희에게 집중해주세요! 3명까진 괜찮지만 시키 씨가 포함되면 힘드니까요!
히카루 : ...뭐, 하나 떠오르는 게 있네.
시키 : 냐핫, 과연 뭘 떠올렸을지~ 그게 정답일지 궁금한걸?
히카루 : 그럼 다른 애들은 굳이 이걸 안봐도..
시키 : 안돼. 봐야 의미가 있는거니까.
히카루 : ..알겠어.
히카루는 자신의 어깨 너머로 머리를 내밀고 있는 시키의 머리 뒷편을 살며시 잡아 고개를 돌리고는 자기도 고개를 돌려 얼굴을 마주하고 키스했다.
아리스 : ...
아냐 : 오...
란코 : 아..아우우..!
각각 다른 적나라의 반응에 히카루는 적당히 하고 떨어지려고 했지만 이제는 시키가 히카루의 뒤를 잡아 떨어지려는 시도를 봉쇄했다.
아리스 : 너..너무 오래 하잖아요! 적어도 1분은 했다구요!
아냐 : 처..처음엔 그저 커플의 아름다운 키스인 줄 알았는데.. 너..너무 길지 않나요?
란코 : 햐..햐우..!
히카루 : ...그만!
시키 : 체엣, 조금만 더 하면 혀 들어갈 수 있었는데.
란코 : 혀!?
아리스 : 혀..혀라뇨! 대체 무슨 소릴 하시는 건가요!?
시키 : 흐흥, 뭐 그래도 이정도면 만족할만한 증거가 되었어, 시키 쨩 만족~ 뒤에서 조~금 장난 칠게?
아리스 : 대체 무슨 장난을 칠지 모르겠는데..으으..
아냐 : 심하면 오빠가 제지하지 않을까..요?
란코 : 그..그럴거라고 추측한다!
히카루 : 뭐..믿을게 시키?
시키 : 흐흥, 그렇게 말하니 조금 찔리는걸. 뭐..참아보긴 할건데..
히카루 : ... 안될 거 같다고 미리 말하는 느낌이다?
시키 : 냐하하, 정답이야! 역시 이해가 빠른걸~
히카루 : 하아, 뭐 그래도 시키니까...너희들이 조금은 이해해줘.
아리스 : 후우..알겠습니다. 어떻게 보면 만능의 말 아닌가요 그거? 시키 씨니까..
히카루 : ..그렇긴 한데. 그 사람의 특성이니까 어쩔 수 없다고 봐..
아냐 : Da~ 그럼 이제는 뭘 할까요?
히카루 : 뭐, 할거는 조심하면서 구경하는거지. 돌이 많으니까 다들 넘어지지 않게 주의해야해?
아리스,아냐,란코 : 네~
시키 : 업어주면 되지 않아?
히카루 : 널? 내가?
시키 : 응. 그게 나는 주의 안해도 좋은걸.
히카루 : ...그러다 내가 넘어지면 둘다 크게 다쳐.
시키 : 냐하핫, 그건 그렇지만~ 오랜만에 냄새도 맡고 싶다구?
히카루 : ...그거는 지금 상황에선 알아서 해야지. 아니면 나중에 기회 있을 때..
시키 : 슬슬 늘려가면서 그 기회가 많을 것 같진 않은데?
히카루 : ...
아리스 : 에잇! 일단 구경이나 하자구요!
시키 : 그래그래. 구경해야지~ 룰루루~
아냐 : 마치..미로 같네요?
히카루 : 그러게...아, 저기가 관중석들인 것 같네. 음..
시키 : 흐흥, 사진 찍는건 어때?
히카루 : ..아, 그거 좋네. 평소에 사진을 잘 안찍다보니까...
아리스 : 시키 씨 치곤 제법..좋은 생각이네요.
시키 : 냐하, 그럼 얼굴 옆은 내 자리~
아리스 : 으...키가 작아서 저건 뭐라 할 수 가 없어요..
시키 : 남친 씨, 키가 크니까 무릎 좀 굽히는게 어때?
히카루 : 네네, 알겠어.
시키 : 오케이~ 고마웡~
히카루 : 근데 사진은 누구에게 찍어달라고 해야하지..?
시키 : 흠..치히로 쨔앙~!
치히로 : ...네? 무슨 일인가요?
시키 : 우리 사진 좀 찍어줄래?
치히로 : 갑자기요..? 뭐, 좋긴 하지만.. 대신에 우리도 같이 찍는거다?
히카루 : 그래그래, 알겠어.
치히로 : 미유 씨~ 카에데 씨~
히카루 : ...
치히로 : 일단 불러놓고... 자, 그럼 빨리 포즈 취해, 다른 사람들도 취해주시고...
란코 : 음! 포즈라면 자신있지!
아리스 : 어..포..포즈라, 갑자기 포즈를 취하라고 해도...
아냐 : 음! 란코 쨩에게 맞추겠습니다!
아리스 : 에!?
시키 : 냐하하..그럼 나는 뭘 해야하나~ 키스할래?
히카루 : 안해!
시키 : 체엣, 방금은 했으면서.
히카루 : 사진으로 남는건 또 다르지..!
시키 : 으흠..그러면...에잇!
히카루 : 우왓!?
치히로 : 더 지체되면 귀찮으니까 찍는다, 하나 둘 셋!
시키는 히카루의 허리에 다리를 두르고 업혔고 치히로는 개입하면 귀찮아 질 것 같아 그냥 그 상태에서 사진을 찍었다.
치히로 : 자, 그럼 다음으로..
미유 : 사진을 찍는거군요, 히카루 군이랑은 사진 찍은게 별로 없어서 찍고 싶었는데..후후, 다행이에요.
카에데 : 사진! 포즈는 나에게 맡기라구!
히카루 : ...카에데를 신뢰하기엔 좀..
카에데 : 어째서..!
히카루 : ...아니다. 그래, 믿을게.
카에데 : 당연히 그래야지!
아리스 : 그럼 사진은 제가 찍어드릴게요.
1.다음 장소
2.여기서 뭘 더할지 적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