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창댓에 대하여.
이야기판에 있는 "유언"에 쓰여진 대로, 6월 30일 자로 커뮤에서 글을 안 쓰게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이 창댓은 어떻게 될 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 부족한 글을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이돌에 대한 사랑이 없는, 말 그대로 꺼무에 의지해 글을 쓰는 제가 이렇게 창댓을 쓰는 것이 맞는 것인지 늘 고민해 왔습니다.
4년이 지났습니다.
이제는 답을 내려야 할 것 같습니다.
그 답이 어떤 것인지는... 지금의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 표현이 잘 안 떠오르긴 하는데... 조금 더, 그... 아, 신경을 그렇게까진 써주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해야 할까?」
「신경을 덜 써?」
내 말에 이해가 잘 안 간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시마바라를 쳐다보는 토코로.
하지만 그 쪽을 본다고 모르는 것에 대한 답이 나올 리가 없다.
그렇기에 토코로의 시선은 다시 돌아와 내 말에 대한 해설을 바란다.
...거창하게 해설이라고 할 만한 것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아니라고 말하고 싶지만 말이다.
토코로의 생글생글 웃는 얼굴을 마주한 순간.
나는 그 순간 다시 한 번 당연한 명제를 깨닫는다.
증명할 필요도 없는 공리를 다시 한 번 알아챈다.
그래, 토코로는 나를 좋아하고 있다.
얼마나 좋아하는지는 모른다.
얼마나 아끼고 싶은지, 그 마음 속에 들어가 본 적이 없기에 알 수 없다.
하지만 그런 나라도, 어렴풋하지만 이것만은 알 수 있을 것 같아.
「응, 고마워.」
「해냈다♬」
토코로의 마음은 진심이다.
그 진심이 생기기까지 어떤 거짓이 있었는지 나는 알지 못한다.
기억하지 못한다.
그녀가 가지고 있을 추억을, 나는 알지 못한다.
하지만 그것이 적어도 지금 진실이라면, 거짓말이라고 정의내릴 수 없는 확신이라면.
나는 그 마음에 응해주는 게 도리겠지.
「토코로 양, 또 먹고 싶은 거라도 있어? 이번엔 내가 사 줄게.」
「에, 괜찮아?!」
「응, 괜찮아. 오늘은 할 수 있는 만큼 어울려 줄게.」
「고마워~!」
1. 집에 돌아오자 아버지가 늦었다고 말한다
2. 집에 돌아오자 아버지가 없다
3. 집에 돌아가지 않는다
58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하지만 브라질에서는 좋아하는 사람, 만나보지 못했는걸! 그래서 p군이 첫 동료야!」
「엥...」
브라질이 서식지라며?
그런데 왜 좋아하는 사람이 없어...?
「에헤헤, 친하게 지내자! 동료 군!」
「동료 군...?」
「동료니까 동료 군! p군이라고 부르는 거, 뭔가 이상하고!」
「뭐가...?」
내 말에 그저 해맑게 웃으며 내 손을 꼭 잡는 시마바라.
...뭐, 됐나.
날 어떻게 부르든 무슨 상관이겠어.
이렇게 행복한 표정으로 나를 동료라고 불러주는데.
「뭐, 괜찮지만.」
「그치~?」
「응. 참, 전학왔다고 했지. 그럼 학교 내부, 좀 돌아볼래?」
「응!」
+2까지 자유앵커
그 발걸음이 경쾌해서 나도 모르게 콧노래를 부르게 된다.
주변 사람들까지 기분 좋아진다는 건 이런 거구나.
「동료 군, 여긴 뭐하는 데야~?」
「아, 여긴 음악실. 마침 수업이 없으니까 들어가 볼까?」
「응! 아, 피아노가 있어!」
「그야 음악실이니까 당연하지. 그보다 음악 선생님은 안 계시-」
「p군?」
「우와, 깜짝이야! 잠, 토코로 양?!」
「여기서 뭐하고 있는거야?」
「내가 물어볼 말이야! 어디서 나타난거야, 토코로 양?!」
1. 매의발톱단
2. 지도
2표
우리에겐 무적의 네X버지도가 있지.
@정체를 알 수 없기에 끌리는 군!
「그걸 물어보는 게...! 아, 맞나?」
「후후, 허를 찔린 모양이네! 아, 그보다도...」
「응?」
생글생글 웃던 눈이, 갑자기 확 바뀌면서 날카로운 빛을 품는다.
내가 뭐 잘못했나...?
「그 아이, 누구...? 혹시 p군의...」
「아, 이 사람은 시마바라 양이라고 하는 사람인데-」
「시마바라?」
「응! 엘레나야! 만나서 반가워! 네 이름, 뭐야?」
「어?」
「이름! 가르쳐줘!」
1~50 순순히 가르쳐주는 메구미
51~100 당황해서 말을 못하는 메구미
2표
의외네, 토코로가 시마바라의 기운에 눌려서 제대로 말도 못 하다니.
토코로라면 물 만난 물고기처럼 이런저런 말을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야.
그보다 시마바라는 생각보다...
「응~?」
천연인건지 바보인건지 모르겠네.
맑은 표정으로 토코로를 쳐다보며 계속 기다리고 있는게 보기 좋기는 하지만, 음...
「시마바라 양, 이쪽은 토코로 메구미 양이야.」
1~33 내 지인
34~66 내 친구
67~99 내 여자친구
100 응~ 안 나와~
2표
「소중한 사람?」
「p, p군...?!」
응, 뭐라고 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이 순간, 모두가 물어본 이 순간 나는 토코로를 그렇게 소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어째서인지는 모르겠다.
가슴이 시켜서 했다, 라고 하면 아마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겠지.
「나, 나를...」
「그러니까, 동료 군이랑 메구미-는 서로 부부인거야?」
「부부?!」
「아니, 미성년이니까 그건 할 수 없다고.」
「하지만 법적으로 가능한거 아니야?」
「어...」
어째서 그런 종류의 지식만 빠삭한거야, 시마바라?
대체 무슨 삶을 살아 왔길래...
「저, 저기...!」
1~50 얀
51~100 데레
2표
뭐, 뭐야.
왜 그런 눈으로 날 쳐다보는 거야, 토코로...?
「어째서 같이 온 거야?」
「그, 그건 어쩌다가 만나서...」
「우연?」
「응, 우연이야! 진짜로 우연이니까!」
「헤에~」
1~33 thunder
34~66 whatever it takes
67~99 demons
100 bones
돌아올 때까지
그, 그러니까 그런 말투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왠지 모르게 식은땀이 나는 말투고, 그리고...
「저기, 메구미~」
「아, 응?」
「p군이랑 부부같아!」
「아, 에?!」
그리고 구원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서 찾아왔다.
시마바라의 천연 가득한 목소리에 토코로가 얼굴을 빨갛게 물들였기 때문이었다.
...평소라면 그런 말을 하지 말라고 했을 테지만, 지금은 그 말에 도움을 받았네.
「나, 나랑 p군은 그런 사이 아니야! 연인이라면 몰라도...」
「연인~? 그게 무슨 말이야~?」
「그, 그러니까...」
1~50 C'ex.
51~100 소녀전선!(아님)
2표
@
Everybody waiting for the fall of man
Everybody praying for the end of times
Whatever it takes - imagine Dragons
「에?!」
자, 잠깐!
잘 나간다 싶더니 왜 폭탄 발언이야, 시마바라!
갑자기 그런 말을 하면 토코로가 무슨 말을 할 지 눈에 뻔히 보이는데...!
「하지만 p군은 내 연인인걸!」
연인 아니거든?!
「에, 하지만 연인이란 거 해보고 싶었는걸!」
해보고 싶다는 걸로 칠 수 있는 거 아니야, 시마바라!
천연도 정도라는 게 있어!
「토코로, 연습 안 할거니?」
「앗, 네에~! 미안, p군! 조금만 기다려줘! 금방 올게!」
다행히도 이 사태를 마무리한 것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등장한 음악선생님이었다.
일단은 다행, 인가...
「저기 p군! 다른 데도 가 보자! 나, 이 학교에 대해서 더 알고 싶어졌어!」
아니, 아닌 모양이다.
아닌 것 같아.
아무리 봐도 말이야.
1. 기다린다
2. 같이 간다
2표
이야기판에 있는 "유언"에 쓰여진 대로, 6월 30일 자로 커뮤에서 글을 안 쓰게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이 창댓은 어떻게 될 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 부족한 글을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이돌에 대한 사랑이 없는, 말 그대로 꺼무에 의지해 글을 쓰는 제가 이렇게 창댓을 쓰는 것이 맞는 것인지 늘 고민해 왔습니다.
4년이 지났습니다.
이제는 답을 내려야 할 것 같습니다.
그 답이 어떤 것인지는... 지금의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
4일동안 창댓이 없었던 건 바빴기 때문입니다.
절대로 다른 이유는 없었습니다.
「응~?」
「역시 기다리는 편이 좋을 것 같아.」
「에, 어째서~? 가만히 있는 건 재미없다구~?」
「그래도...」
토코로가 기다려달라고 말했는데 무책임하게 가는 건 양심에 찔린다.
물론 어제의 고백을 제대로 답하지 않은 내가 이런 말을 하는 것도 이상하다고 생각할 수는 있겠지만...
응, 이런 일은 할 수 있으니까.
조금이라도 빚은 갚아나가는 것이 좋겠지.
「잠깐이면 되니까 부탁할게. 그래도 안돼?」
「우응...」
1. 어쩔 수 없지
2. 심심하다구~
2표
@엘레나는 참지않긔
「그래도...」
「얼마나 걸릴지도 모르잖아~? 그러니까 잠깐 돌아보는 셈 치고 나가자구~」
「으음...」
확실히 시마바라의 말도 일리는 있지만...
여기서 물러났다간 토코로한테 한 소리 더 들을 거란 말이지.
...물론 그 말이 기분 나쁘다거나 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난감한데.
「시마바라.」
「응~?」
1~50 오늘만 부탁할게.
51~100 어쩔 수 없지.
2표
「으으~」
그렇다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한 가지 뿐이다.
토코로가 끝날 때까지 시마바라를 어떻게 해서든 설득하는 수밖에.
시마바라가 움직이고 싶어하는 것도 이해하지만... 일단 나는 토코로를 우선하는 것을 택했다.
「어쩔 수 없네~ 그래도 p군.」
「응?」
「메구미가 끝나면 같이 있어주기야? 어디 가면 안돼?」
「아, 응...」
「해냈다~♬」
해냈다니... 별로 해준 것도 없는데 말이지.
나중에 시간이 되면 시마바라에게 많이 어울려 주어야겠다.
시간이 허락할지는 모르겠지만.
1. 축구!
2. 댄싱!
3. 자유앵커
2표
「아, 어...」
그렇게 생각했다.
진짜로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시마바라와 어울려 주기로 생각했다고.
그런데...
「에잇! 엘레나류 파워 리프팅!」
「?!」
왜 갑자기 이런 일이 된거지...?!
「메구미, 받아~」
「엣, 에?!」
1~50 허그를 좋아해!
51~100 골키퍼
2표
백 보 양보해서 좋다 이거야.
그런데 나는 왜-
「에, 에잇!」
「오오, 나이스 킥!」
장갑을 끼고 골키퍼를 보고 있는 거냐고.
나도 같이 부대끼면서 축구하고 싶어!
같이 공 차면서 땀흘리고 싶어!
아, 남자라서 그런가...?
「헤헤, 그럼 이번엔 내 차례네! 잘 막아야 해, p군?」
「아, 응.」
「엘레나류-」
그보다 그 엘레나류는 몇 종류나 있는 건가요, 시마바라 선생님?
호감도 +1(주사위, 엘레나)
+2는 아래의 선택지 중 다음 행동을 선택하십시오.
1. 축구가 끝나고 음료수를 마신다.
2. ...낯선 천장이다.
3. 선생님의 등장
「아, 응...」
무섭다.
활동량이 무서워...!
이거 잘못 걸리면 죽을 것 같아!
운동장을 대체 몇 바퀴를 뛰는 건지...
골키퍼를 하게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한 건 처음이야!
「그보다 이 음료수 맛있네! 푸카리라고 했던가?」
「응. 브라질에는 이거 없어?」
「없어! 다른 건 있지만... 그건 맛이 없구.」
「그렇구나. 하나 더 마실래?」
「마실래~!」
「....」
1. 메구미는 불만입니다.
2. 메구미는 기쁩니다.
2표
아, 혹시 이걸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걸까...
「저기, 토코로 양.」
「응?」
「미안해, 역시 둘만 있는 걸 바랐을 텐데.」
1~50 거짓말을 못하는 토코로 양
51~100 거짓말을 잘하는 토코로 양
2표
그리고 그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나 보다.
하긴 그렇겠지.
고백했다는 건 마음이 있다는 거고, 마음이 있다는 건 조금이라도 가까이 있고 싶다는 욕구가 있다는 거다.
그걸 이제야 알아채다니, 나란 녀석은...
「저기, 토코로-」
「메구미, 어디 아파? 기분 안 좋아 보여?」
「아, 아니야! 어디 아픈 건 아니야.」
「그렇구나~ 메구미의 가슴, 엄청 출렁거려서 아플 것 같았거든!」
「...응?」
「...응?」
1. 못 들은 걸로 하자...
2. 아니, 아무리 그래도 못 들은걸로 하기는 좀 그런데요?!
2표
@p군의 이성과 본능의 싸움!
「왜-? 뭐가 이상해?」
이상하고 말고 너무 직접적이잖아!
그, 출렁거려서 아플 것 같다니...!
「저기, p군.」
「어... 왜 그래, 토코로 양?」
「혹시 p군도 내 가슴 봤어?」
「아, 그게...!」
「봤어?」
「아, 안 봤어! 안 보려고 노력했어!」
1~50 어째서?
51~100 다행이다~
2표
「응?」
「어째서 안 봤어? 나, 그렇게 여자로서의 매력 없어?」
「아니, 그...」
벼, 변화구였나...?
아니, 이 경우에는 직구라고 하는 것이 맞나...?
다른 건 잘 모르겠지만, 하나는 확실하게 알 것 같다.
나는 망했다.
「저, 저기...」
「흥.」
「토코로 양...?」
「나, 그렇게 매력 없는 거지?」
「아니, 그게 아니라...」
「저기저기, p군!」
「왜 그래, 시마바라 양?」
「메구미, 취향 아니야?」
「아니, 그...」
+2까지 p군의 메구미에 대한 스트라이크도(?)
100에 가까울 수록 이상형
「에, 그런 거야?!」
「그야 토코로 양, 성격도 사글사글하고... 게다가 귀엽고 사랑스러워.」
「흐, 흐응~」
토코로를 좋아할 이유는 많지만, 싫어할 이유같은 건 처음부터 없었다.
그야 싫어할 리가 없잖아.
귀엽고 사랑스러운데다가 성격도 좋은 친구인걸.
다만-
「그, 완전히 이상형이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어느 부분에서?」
1. 오지랖(이라고 말하고 신경써주는 부분)
2. 가끔 이해 안 되는 상황들
3. 자유앵커
2표
「신경을 덜 써?」
내 말에 이해가 잘 안 간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시마바라를 쳐다보는 토코로.
하지만 그 쪽을 본다고 모르는 것에 대한 답이 나올 리가 없다.
그렇기에 토코로의 시선은 다시 돌아와 내 말에 대한 해설을 바란다.
...거창하게 해설이라고 할 만한 것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아니라고 말하고 싶지만 말이다.
「그, 뭐랄까... 조금, 사랑이 무겁다고 해야 할까...?」
「사랑이 무거워?」
「응. 오늘도 조금 그런 거 느꼈고...」
1~50 뜨끔
51~100 거짓말을 잘하는 메구미 양
2표
「그런가...」
그래, 본인은 모를 수도 있을 거다.
아니, 모르는 게 맞을 거야.
자기 자신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고.
그래도 조금은...
「p군, 왜 그래? 조금, 기분 좋지 않아 보여?」
「어, 응? 아, 아니야. 그런 거 아니야, 시마바라 양. 그보다 반은 정해졌어?」
「응! A반!」
「A반...?」
1~50 그거 내 반
51~100 그거 메구미네 반
2표
「우리 반이네?!」
토코로 양의 눈빛이 밝아진다.
다행이다, 완전히 죽은 눈이라 어떤 말을 해야 할 지 몰랐는데.
「에, 메구미네 반이야?!」
「응! 우리 반이야! 이야, 이런 우연이 있네!」
「그러게! 메구미, 잘 부탁해!」
「응!」
귀여운 사람에 귀여운 사람이 더해지니 세상이 밝다.
나같은 사람은 여기에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물론 이런 말 하면 토코로한테 실례고, 시마바라한테도 한 소리 듣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 생각이 머리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앗, 이런 시간이... 엘레나, 그럼 나중에 봐! 나, 레슨이 있어!」
「레슨?」
「응! 여튼 나중에 봐! p군, 어서 가자!」
「응?」
1. 간다
2. 가지 않는다
2표
「당연하지! 그게 아니면, 혹시...」
아, 또 눈이...
에이, 모르겠다!
「아, 알았어! 오늘은 약속이 있었지! 그래, 빨리 가자! 그럼 나중에 봐, 시마바라 양!」
「아, 응~ 나중에 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손을 흔들어 주는 시마바라를 뒤로 하고, 토코로와 함께 빠르게 학교를 빠져나간다.
약속같은 건 없지만, 뭐 어때.
가끔이라면 이런 것도 괜찮겠지.
1~33 레슨실로
34~66 프로덕션의 준비실로
67~99 응? 카페?
100 여, 여긴...
2표
「응?」
「뭐해, p군? 빨리 들어가자.」
「여긴 카페잖아? 레슨한다고...」
「하기 전에 뭐라도 먹고 싶어서! 안될까?」
「아니, 안 되는건 아닌데...」
「냐하, 그럼 가자♬ 잠깐이면 괜찮잖아!」
「아, 어...」
그야 잠깐이면 괜찮지.
괜찮지만...
설마, 레슨 자체가 거짓말인 건...
1. 그건 아님
2. 거 왜 데이트하고 싶을 수도 있지!
2표
「저기, 토코로 양...」
「응~?」
「레슨, 간다고 하지 않았어...?」
「응, 그랬는데~?」
생글생글 웃는 얼굴로 내 질문에 대답하는 토코로 양.
아니, 그래도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온 건...
「p군도 공범이야!」
「공범?」
「응! 엘레나한테 레슨 간다고 했을 때 그렇다고 해 줬잖아!」
「그건 그렇지만, 난 그냥 그렇다니까 나도 모르게...」
「그러니까 공범! 자, 됐으니까 즐겁게 즐기자♬」
내 말에 공범을 강조하며 커피를 마시는 토코로.
으음, 그래도 좀 양심에 찔리는데... 아, 그렇지.
1~50 케이크
51~100 아이스크림
2표
「아, 난 괜찮-」
「먹어줘! 맛있으니까!」
「아...」
토코로의 생글생글 웃는 얼굴을 마주한 순간.
나는 그 순간 다시 한 번 당연한 명제를 깨닫는다.
증명할 필요도 없는 공리를 다시 한 번 알아챈다.
그래, 토코로는 나를 좋아하고 있다.
얼마나 좋아하는지는 모른다.
얼마나 아끼고 싶은지, 그 마음 속에 들어가 본 적이 없기에 알 수 없다.
하지만 그런 나라도, 어렴풋하지만 이것만은 알 수 있을 것 같아.
「응, 고마워.」
「해냈다♬」
토코로의 마음은 진심이다.
그 진심이 생기기까지 어떤 거짓이 있었는지 나는 알지 못한다.
기억하지 못한다.
그녀가 가지고 있을 추억을, 나는 알지 못한다.
하지만 그것이 적어도 지금 진실이라면, 거짓말이라고 정의내릴 수 없는 확신이라면.
나는 그 마음에 응해주는 게 도리겠지.
「토코로 양, 또 먹고 싶은 거라도 있어? 이번엔 내가 사 줄게.」
「에, 괜찮아?!」
「응, 괜찮아. 오늘은 할 수 있는 만큼 어울려 줄게.」
「고마워~!」
1. 집에 돌아오자 아버지가 늦었다고 말한다
2. 집에 돌아오자 아버지가 없다
3. 집에 돌아가지 않는다
2표
@나 오늘 집에 안 갈래
집에 돌아가고 싶지 않을 정도로 즐겁다.
...물론 집에는 돌아가야겠지만, 그래도 토코로와 있는 시간이 행운처럼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다.
이럴 줄 알았으면 조금 더 토코로와 같이 있는 시간을 늘릴 걸 그랬어.
「저기, p군.」
「응?」
「나, 오늘... 부모님 집에 안 계시니까, 그러니까...」
그리고 그건 토코로도 마찬가지였나 보다.
이 시간이 너무나도 행복해서, 헤어지고 싶지 않은 마음이라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 것 같다.
그게 자기 집으로의 초대라는 건 조금 그렇지만...
「응, 그러자.」
토코로의 과거도 알고 싶고, 내가 잊어버린 과거도 알고 싶고, 무엇보다도 그녀와 더 있고 싶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더 같이 있고 싶다.
1분 1초라도 더.
손은 아직 못 잡았지만, 그래도 조금만 더.
「어, 정말?! 얏호! 자, 그럼 가자!」
아.
방금 토코로가 내 손을 잡았다.
+3까지 주사위
1~10 얀데레
10~90 정상적인 전개
91~100 꽃밭전개!
가장 높거나 가장 낮은 값
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토코로 가로 들어온 것은 좋았다.
정말로 좋았고, 보드랍고 부들부들한 손도 잡을 수 있게 되어서 정말로 좋았다.
그런데, 그런데 어째서.
「나만을, 봐줘...♥」
어째서 집에 들어오자마자 토코로가 날 덮치고 내려다 보고 있는 거지...?!
1~50 테크지너스 할버드 캐논!
51~100 하루 우라라
2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