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호 '오늘도 발성에는 문제가 없었네. 아직은 고장날 것 같지 않으니까, 점검은 더 나중에.'
시호 '그건 그렇고... 오늘 휴식 시간엔 다들 뭔가 어수선했지. 뭐였을까...?'
우미 "시—호—링!!"
시호 "! 우미 씨, 무슨 일이세요?"
우미 "으응, 그냥 말 걸고 싶었어!"
시호 "네, 네에..."
시호 "......"
시호 "저기 우미 씨, 오늘 사무소에 무슨 일 있나요? 분위기가 평소랑은 다른 것 같아서..."
우미 "응응! 오늘은 말이야, 하루카 씨 생일이야! 그래서 다들 축하 파티를..."
모모코 "잠깐, 우미 씨! 그렇게 큰 소리로 말하면 하루카 씨가 복도를 지나가다 들을 수도 있잖아."
우미 "아앗 맞다! 미안 모모찡..."
시호 "하루카 씨...?"
모모코 "어라, 모르는 거야? 하루카 씨는—"
아리사 "그거라면—! 이 아리사에게! 맡겨만 주세요!!"
시호 "?!"
아리사 "하루카 쨔... 아니아니, 하루카 선배는 저희 시어터 조의 선배, 765 프로 올스타즈에 소속되어 있는 초창기 멤버 중에 한 사람으로서! 누구에게나 먼저 다가가는 친화력과 포용력! 그리고! 조금 부족한 점은 있을지언정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는 노력가인 데다가! 언제나 밝은 미소로 팬들을 맞이해주는...! 그야말로! 더 아이돌 오브 아이돌! 저도 모르게 한 사람의 팬으로서 응원해주고 싶어지는! 그런 아이돌입니다—앗!!!"
휴게실로 향하는 츠무기와 미즈키를 붙잡는 어느 남자. 너희 신입 아이돌이 벌써 땡땡이 치고! 빨리 레슨실로 안가?! 미즈키는 아이돌이 아니라 직원이라고 말 하려는데 잡혀간다. 그걸 목격한 아오바. 보니까 분명 직원으로 서류를 넣는데 지금 보니 아이돌로 지원했다고 써있다.
시즈카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대답해도 될 만한 게 아니야. 이 안무는 말이지, 일체감이 가장 중요하단 말이야! 물론 어느 안무든 일정 수준 이상은 일체감을 요구해. 하지만 이 안무는 특히 그런 경향이 더 강하니까, 방금 그랬던 것처럼 한 명만 대열을 벗어나도 전체적으로 균형이 맞지 않아서 보기 안 좋아진다고! 또..."
시호 "......"
시호 '신기하네. 생긴 건 정말 닮았는데, 전혀 얌전하지 않아. 언제까지 말할 셈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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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페서 "어?!" 반짝—
시호 "잠시만요, 이상해요. 저희를 위해서가 아니라 프로페서 본인과 모모세 씨를 위해서잖아요."
미즈키 "⋯아니요, 좋은 수일지도 모릅니다."
시호 "미즈키 씨까지..."
미즈키 "확실히 눈에 보이는 목적이 있어야만 행동하는 인간도 있기 마련이니까요."
프로페서 "얘들아......!"
시호 "츠무기 씨, 정말 괜찮으신가요? 어째서 그런 제안을... 분명 프로페서를 맘에 들어하지 않으셨잖아요."
츠무기 "하지만..."
츠무기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가망이 없어보여서......"
시호 "......"
프로페서 "ㄱ, 그럼... 지금 한 만큼만, 먼저 주면 안 될까~?"
시호 "한 게 뭐가 있—"
미즈키 "알겠습니다. 그럼..."
프로페서 "!" 활짝
미즈키 "여기 있습니다." 척
프로페서 "......?"
프로페서 "뭐니, 이게...?"
미즈키 "영양제입니다. 드시고 힘내주세요."
프로페서 "......"
시호&츠무기 "......"
시호 &츠무기 "푸흡...!"
시호 '그 뒤 프로페서는, 두 시간이나 더 운동(사투)을 하셨다.'
시호 '밤 늦은 시간만 아니었다면 거기서 두 시간 더 했겠지. 은이 좋으시네요, 프로페서.'
시호 '⋯나도 참 뭐하는 거람. 당장 내 할 일도
쌓여있는 마당에 남의 연애 지도나 하고 있고.'
시호 '......'
시호 '오늘은 일단 쉬자.'
————————
—————
———
——
프로페서 "——" 파들, 파들...
츠무기 "그렇게 다 죽어가는 곤충처럼 경련을 일으키지 말아주시겠습니까? 보기 흉합니다."
프로페서 "우, 움직일 수가 없어..."
미즈키 "영양제 효과가 너무 약했던 걸까요..."
프로페서 "아니 약한 건 나지......"
프로페서 "그건 그렇고 너희들, 오늘 수속은 제대로 밟고 왔지...?"
미즈키 "네. 내일부터 저희도, 765 프로덕션의 일원입니다."
츠무기 "정식으로 인간들 틈에서 일하는 건, 정말 오랜만입니다... 걱정도 되지만, 걱정만 해선 아무것도 안 되니까요."
프로페서 "⋯시호, 잘 부탁한다."
미즈키 "걱정 마십시오. 미즈키에게 맡겨..."
츠무기 "그럼, 저희도 자러 가보겠습니다."
프로페서 "그래, 잘 자~"
끼익— 달칵
프로페서 "......"
프로페서 "일이 손에 잡히려나 모르겠네, 나."
미즈키 "......"
츠무기 "......"
츠무기 "시호 씨, 자고 있죠?"
미즈키 "네, 먼저 잠드셨습니다."
츠무기 "저희가, 잘 해낼 수 있을까요...?"
미즈키 "......"
미즈키 "저희는 오늘, 시호 씨의 동료 분들과 평범하게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미즈키 "시호 씨와 프로페서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그곳엔 좋은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저희들이 만나본 적 없었던, 그런 사람들..."
미즈키 "그러니까 분명, 괜찮을 겁니다."
츠무기 "⋯미즈키 씨에겐 항상 도움을 받게 되는군요. 감사합니다, 조금 안심이 됐습니다."
미즈키 "다행입니다. 그럼... 잘까요, 내일을 위해서."
츠무기 "네, 그러도록 하죠."
"안녕히 주무세요."
—————
———
——
아침이다 아침!
두 사람의 첫 출근! 시호는 진작에 먼저 갔다!
+3
음료라도 가지고 가야...
미즈키 "이건... 푸레젠토입니까?"
프로페서 "뭐 그렇지. 앞으로 신세지게 될 사무원분들께 드리는 선물이라고나 할까."
츠무기 "기력 회복제, '스파크 드링크'... 가끔은 사려깊게 행동하실 때도 있으시군요."
프로페서 "어제 아이스크림 사가자고 너희가 먼저 제안했으니까, 나도 이 정도는 해야지."
츠무기 "그 말인즉슨, 프로페서께서 저희보다 사회성이 떨어진다는 걸 인정하시는 거군요?"
프로페서 "네네 맞습니다 맞아요. 그러니까 빨리 출근하렴! 첫날부터 지각하면 사무원 실격이잖아!"
미즈키 "알겠습니다. 그럼 프로페서, 다녀오겠습니다."
츠무기 "얼버무리시는 거군요... 됐습니다. 다녀오겠습니다, 프로페서."
프로페서 "그래~ 잘 갔다 와~ 무슨 일 있으면 바로 연락해야 돼~!"
⋯⋯⋯⋯
츠무기 "......"
미즈키 "츠무기 씨, 무슨 일 있으십니까? 어딘가 불편하신 점이라도..."
츠무기 "네? 아아, 그런 건 아닙니다. 그저..."
츠무기 "저도 미즈키 씨께서 그러셨던 것처럼 '다녀오겠습니다'라고 말하긴 했지만, 이 말이 뭔가 조금... 이상하게 느껴졌을 뿐입니다."
미즈키 "지금까지 말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인 걸까요?"
츠무기 "단순히 그것 때문인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마치 단순히 '돌아온다'는 뜻뿐만이 아닌, 더 중요한 의미가 담겨있는 듯한..."
미즈키 "......"
미즈키 "그럼, 실제로 '다녀와' 보죠."
츠무기 "?"
미즈키 "오늘 하루 일과를 마치고, 연구소로 돌아가면... 알 수 있게 될 지도 모릅니다."
미즈키 "'다녀오겠습니다'의 의미..."
츠무기 "......"
츠무기 "그렇네요. 어찌 됐든 다시 돌아가야 되는 거니까요. 그렇다면, 우선은 주어진 일을 완수해야겠죠."
츠무기 "갈까요, 미즈키 씨."
미즈키 "네, 츠무기 씨."
—————
———
——
미즈키 "정식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오늘부터 사무원으로서 근무하게 된, 마카베 미즈키입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꾸벅
츠무기 "시라이시 츠무기입니다. 저도 오늘부터 이곳에서 신세를 지게 되었습니다. 부디 잘 부탁드립니다." 꾸벅
미사키 "와아...! 두 사람 다 사무원이 되었군요! 반가워요! 저야말로 잘 부탁드려요!"
타카기 "이야— 두 사람 다 열의가 대단해서 말일세! 아이돌로서 만나게 되지 못한 건 아쉽지만, 이것도 인연 아니겠나!"
타카기 "아오바 양도 아직 입사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신인이라네. 모쪼록 같이 힘내주게나,음!"
세 사무원 "네!"
⋯⋯⋯⋯
츠무기 "그래서, 아오바 선배님. 저희는 이제 무엇을 하면 되나요?"
미사키 "서, 선배?!"
미사키 "아, 아뇨! 들어온 지도 얼마 안 된 제가 선배라니, 참...!"
츠무기 "저기... 혹시, 싫으셨나요...?"
미사키 "아니요!! 전혀 그렇지 않아요! 오히려 기쁜걸요! 그냥, 쑥쓰러워서. 에헤헤..."
미사키 "......."
미사키 "그, 그러니까... 저기......"
미사키 "한번만 더, 선배라고 불러주실 수
있을까요...?"
츠무기 "네. 아오바 선배님!"
미사키 "하우우우우우우...!"
미사키 "오토나시 선배님께서 왜 그렇게 기뻐하셨는 지 알 것 같아...!"
미즈키 "아오바 씨, 오늘은 무슨 특별한 날인 겁니까?"
미사키 "네! 오늘은 하루카쨩의 생일이에요!"
츠무기 "하루카...?"
미즈키 "잠시만요, 츠무기 씨. 765 프로덕션 소속의 하루카, 검색 중..."
미즈키 "⋯나왔습니다. '아마미 하루카', 초창기 멤버, 765 프로 올스타즈의 리더격 존재..."
츠무기 "리, 리더...! 그런 분의 생일에, 저희가 입사했다는 거군요..."
미즈키 "그렇군요. 그렇기에 더더욱, 되도록이면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싶습니다만..."
두 신입 사무원 "......"
미사키 "...? 두 사람 다, 왜 그렇게 심각한 표정인 건가요?"
마침 오늘은 하루카의 생일!
+1은 두 신입 사무원의 오늘 하루를,
+2는 시호의 오늘 하루를 부탁드려요!
@하필 오늘 수업은 제일 늦게 끝나고, 서버는 말을 안 듣다니⋯
미사키 "사, 사무원의 역할...? 으음......"
미사키 "역시, 아이돌 모두가 기운이 나게 해 주는 거려나? 아이돌이 힘들어 하면, 그걸 보고 있는 팬분들도 덩달아 축 처지니까..."
미즈키 "기운 나게 해주기..."
미즈키 "......"
미즈키 "!" 반짝
츠무기 "좋은 생각이 나신 듯한 표정이군요."
미즈키 "네. 역시 제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이 제일이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미즈키 "그러니 츠무기 씨는..." 뒤적뒤적
미즈키 "이걸 입어주셨으면 합니다." 처억—
츠무기 "?!?!?! 그그그그, 그건!? 하지만 어째서! 어째서 그게 지금 이곳에...!"
미즈키 "만약을 위해 챙겨왔습니다." 으쓱—
미사키 "이, 이걸 츠무기쨩에게 입히려고?!"
미즈키 "직접 보시면 놀라실 겁니다. 놀라울 정도로 잘 어울리기에."
츠무기 "내, 정말로 또 입어야 되나...? 이걸?"
—————
———
——
한편, 레슨실...
보컬 트레이너 "자, 끝! 오늘은 여기까지 다들 수고 많았어."
일동 "수고하셨습니다—!!"
시호 '오늘도 발성에는 문제가 없었네. 아직은 고장날 것 같지 않으니까, 점검은 더 나중에.'
시호 '그건 그렇고... 오늘 휴식 시간엔 다들 뭔가 어수선했지. 뭐였을까...?'
우미 "시—호—링!!"
시호 "! 우미 씨, 무슨 일이세요?"
우미 "으응, 그냥 말 걸고 싶었어!"
시호 "네, 네에..."
시호 "......"
시호 "저기 우미 씨, 오늘 사무소에 무슨 일 있나요? 분위기가 평소랑은 다른 것 같아서..."
우미 "응응! 오늘은 말이야, 하루카 씨 생일이야! 그래서 다들 축하 파티를..."
모모코 "잠깐, 우미 씨! 그렇게 큰 소리로 말하면 하루카 씨가 복도를 지나가다 들을 수도 있잖아."
우미 "아앗 맞다! 미안 모모찡..."
시호 "하루카 씨...?"
모모코 "어라, 모르는 거야? 하루카 씨는—"
아리사 "그거라면—! 이 아리사에게! 맡겨만 주세요!!"
시호 "?!"
아리사 "하루카 쨔... 아니아니, 하루카 선배는 저희 시어터 조의 선배, 765 프로 올스타즈에 소속되어 있는 초창기 멤버 중에 한 사람으로서! 누구에게나 먼저 다가가는 친화력과 포용력! 그리고! 조금 부족한 점은 있을지언정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는 노력가인 데다가! 언제나 밝은 미소로 팬들을 맞이해주는...! 그야말로! 더 아이돌 오브 아이돌! 저도 모르게 한 사람의 팬으로서 응원해주고 싶어지는! 그런 아이돌입니다—앗!!!"
일동 "......"
아리사 "아히이이이이이잇—!!!"
모모코 "이, 이번엔 또 뭐야?!"
아리사 "하루카쨩 선배에 대해 열변하는 사이, 하루카쨩 선배가 돌아올 시간이 지나버리고 말았어요...! 아리사가, 아리사가 이런 실수를...!"
모모코 "나 참, 정말... 빨리 가자, 우미 씨!"
우미 "응! 시호링이랑 아리링도 빨리 와!"
아리사 "가, 같이 가요오—!"
시호 "폭풍보다 더 심한 게 지나갔어..."
시호 "⋯일단은, 나도 같이 가야겠지."
—————
———
——
웅성웅성—
모모코 "뭐지? 사무실이 북적이는데...?"
우미 "으아— 하루카 씨 이미 와버렸나 봐—!!"
아리사 "죄죄죄, 죄송해요...!"
시호 "이게, 생일 파티......"
로코 "어메이징 해요! 방금 그 매직이, 로코의 인스피리언스를 자극해요!"
유리코 "마술이라면 여러번 본 적 있지만, 저렇게 절제되고 최소한의 움직임만 보여주는 건 또 처음 봐요...!"
토모카 "마법, 아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솜씨네요~"
하루카 "굉장하다아...! 어떻게 한 거예요...?"
미즈키 "그것은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그 대신 다른 걸 보여드리겠습니다."
시호 "?!"
+1~2
죄송합니다, 아는 마술이 바닥났습니다!
츠무기를 데리고 '절단 마술을 제외한' 마술을 써 주세요! 절단은 이미 써먹어 버려서⋯
츠무기 "아, 안녕하십니까..." 쭈뼛쭈뼛
미즈키 "그리고...!" 딱
촤아아악—!
하루카 "꺄악?! 바, 바닥에서 상자가...?"
미즈키 "그리고 다시 한번" 따악—
촤아아악—
하루카 "사라졌어...!"
스바루 "굉장해—!! 사무실 바닥이니까 무슨 장치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닐 텐데 없어졌어!"
카나 "츠무기 씨, 하늘을 날 수 있는 걸까요?!"
미즈키 "그리고, 마지막으로...!" 딱, 따악—
포옥—
"히악...!"
바니걸 츠무기 "......"
츠무기 "짜, 짜자안......"
일동 "우와아아아아아아아—!!"
타마키 "어떻게?! 어떻게 한 거야!?"
이쿠 "신기하다—! 진짜 하늘에서 떨어졌어! 정말로 하늘을 난 거야?"
레이카 "나한테도, 그렇게 편하게 나는 법 가르쳐줘—!"
츠무기 "......!//////" 푸쉬이익—
미즈키 "이것으로, 쇼는 종료되었습니다. 관람객 여러분,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꾸벅
짝짝짝짝짝짝짝짝짝—!
미즈키 "어떠셨나요, 아마미 씨?"
하루카 "어어?! 그, 그렇네... 정말,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무대라는 건 이런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
하루카 "나도, 라이브를 보러 와주신 분들께 이렇게 멋진 공연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더욱 힘내야겠다...! 막 이런 생각도 들었고."
하루카 "⋯조, 좀 이상하지? 생일 기념 공연을 보고도 일 생각을 하다니, 아하하..."
미즈키 "......"
미즈키 "과연, 그렇군요."
미즈키 "아마미 씨가 왜 '리더격 존재'인지 알 것 같습니다."
하루카 "에, 에에에?! 리, 리더...?"
미즈키 "소개가 늦었군요. 이번에 새로 사무원으서 근무하게 된, 마카베 미즈키입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하루카 "네, 네...! 잘 부탁드려요!"
미즈키 "그리고 지금 자기소개를 할 여유가 없어 보이는 이쪽은, 제 입사동기인 시라이시 츠무기 씨입니다."
츠무기 "......//////" 푸쉭, 푸쉬익—
하루카 "네, 네에...!"
츠무기 "아아, 아무리 인조피부라고는 하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계속 드러내고 있으니 뭔가... 이상한 느낌이......!"
츠무기 "으우우우우우...!//////" 푸쉬이이익—
시호 '큰일이다!! 오버히트 하는 바람에 연기가... 이대로는 정체가...!'
우미 "우와아 시호링 저것 봐! 부끄러워서 머리에서 연기가 나! 진짜 굉장하다! 난 저거 만화에만 나오는 건 줄 알았는데!"
타마키 "정말이네! 와—저게 진짜 되는구나! 언니야들 역시 굉장하네!"
모모코 "사무원 분들도, 참 특이한 사람들이 왔네. 이 사무소답긴 하지만..."
시호 "——"
시호 '이 사람들, 바보다...!'
하루카 "네, 다녀오세요..."
미즈키 "......"
미즈키 "아마미 씨."
하루카 "?"
미즈키 "해피 버스데이, 투 유..." 싱긋
터벅터벅...
하루카 "굉장히, 독특한 사람들이네..."
⋯⋯⋯⋯
스바루 "히야~ 진짜 굉장한 생일 파티였어."
타마키 "응! 다음에 꼭 또 보여달라 해야지!"
유리코 "나도, 그 미즈키 씨랑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어!"
시끌시끌
시호 "......"
시호 '진짜, 아무도 의심 안 하네...'
님은 하루는 +3
@원래 츠무기 바니걸 짤을 올리려 했는데, 호스팅 사이트에 아예 올라가질 않더라고요⋯
드, 드리겠습니다⋯!
앵커는 다음 분이네요.
시호와 있는 아이돌들은 모두 마술사 흉내.
—————
———
——
미즈키 "예상을 아득히 뛰어넘는 호응이었습니다. 미즈키, 대성공..."
츠무기 "⋯저는 또 그 옷을 입고야 말았지만요."
미즈키 "하지만 덕분에 아마미 씨께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 데에 성공한 것 같습니다."
미즈키 "츠무기 씨의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츠무기 "네?! 그, 그렇게까지 말씀 안 하셔도, 내는...!"
츠무기 "......//////"
츠무기 "뭐, 뭐... 복장만 다른 걸로 준비해 주신다면, 다음에도 도와드릴, 테니까요..."
미즈키 "그럼 다음에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츠무기 씨." 싱긋
츠무기 "네, 네..."
미즈키 "츠무기 씨의 열이 다 식으면, 다시 업무로 복귀를—"
달칵
??? "아, 너희들 여기 있었구나!"
두 사람 "?"
??? "쉬는 것도 좋지만, 언제까지나 견학하는 기분으로 있는 건 곤란하단다. 자자, 따라와!"
두 사람 "??????"
??? "빨리, 모두가 기다리고 있다고!"
츠무기 "아니요, 저기 저희들은 아이돌이—"
??? "자자 서둘러 서둘러!" 꽈악—
츠무기 "?! 자자 잠깐! 갈게요, 가겠습니다! 그러니 그렇게 세게 잡아당기지 말아주세요!"
미즈키 "저기, 실례지만 누구신지..."
??? "얘네도 참, 너희 담당 ㅍ—"
미사키 "프로듀서 님! 여기서 뭐하세요?"
미즈키 "프로..."
츠무기 "듀서... 이 분이?"
P "아, 아오바 씨. 여기 이 둘이 직원실 근처를 서성이고 있길래, 지금 레슨실로 데려가려고요."
미사키 "네...? 그 두 사람은, 오늘부터 새로 들어온 사무원인데요?"
P "네? 무슨 말씀이세요. 여기 자료에..." 삑삑
P "봐요, 아이돌 지망으로 서류가 와 있잖아요."
세 사무원 "......"
미사키&츠무기 "네에에에에에에에?!"
미즈키 "마카베 미즈키... '아이돌 희망'......"
이쿠 "으음... 아무리 생각해봐도 모르겠어. 대체 어떻게 한 걸까?"
우미 "바닥에서 상자를 꺼내는 것부터가 안 되니까 도저히 못 따라하겠어—!"
모모코 "다들 참... 꼭 트릭을 알아야 할 필요는 없잖아?"
타마키 "그치만— 모모코는 안 궁금해?"
모모코 "뭐, 뭐... 조금 신경 쓰이긴 하지만..."
우미 "역시 모모찡도 알고 싶은 거구나! 좋아— 한 명 더 늘었으니 분명 알아낼 수 있을 거야! 힘내자! 오—!"
모모코 "하아......"
시호 '우미 씨, 연령이 훨씬 많을 텐데 같이 잘 어울려 지내시네...'
시호 '......'
시호 '미즈키 씨도, 순식간에 오늘 처음 만난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친근감 있게 다가왔었지.'
시호 '어쩌면, 나보단 미즈키 씨가 아이돌에 더 적합한 게 아니었을까...?'
타마키 "시호, 시호!"
시호 "! 아, 타마키... 왜 그래?"
타마키 "시호는 미즈키랑 같이 사니까 어떻게 한 건지 알지? 그 마술! 가르쳐 줘!"
시호 "응......?"
이쿠 "나도, 나도 알고 싶어! 우리들끼리만으로는, 아마 알아내지 못할 것 같아..."
우미 "응응! 부탁이냐 시호링, 한번 물어봐 줘!"
모모코 "⋯가, 가르쳐주는 것도, 일에 참고가 될 지도 모르니까... 어디까지나 일 때문이야."
시호 "......"
시호 "일았어, 얘기해 볼게."
일동(모모코 포함) "와아—!!"
모모코 "......"
모모코 "왜, 왜?!" 화아끈
시호 "그럼 갔다올게."
타마키 "다녀와~"
시호 '미즈키 씨랑 얘기하고 깊은 것도 생긴 참이었으니, 잘 됐지.'
시호 '그래서, 두 사람은...'
+1~3
P "미, 미안해 시라이시 양...! 아무래도 서류가 잘못 전달된 모양이야......"
츠무기 "설령 그렇다고 해도, 타카기 사장님께서 이미 저희를 사무원으로서 이 회사에 들여주셨습니다. 이곳의 주요 책임자인 당신에게도 그 얘기가 안 갔을 리는 없을 텐데요?"
P "그, 그러고 보니 오늘 새 사무원 둘이 들어온다는 이야기가... 있었던 것 같기도......"
츠무기 "같기도...? 당신은 지금, '직원 채용'이라는 중대한 업무에 대해 그렇게나 얼이 빠진 태도를 취하고 계신 겁니까?"
츠무기 "애초에, 저의 어딜 보고 아이돌이라고 판단하신 겁니까! 방금 전만 해도, 사람들에게 맨살을 드러낸 것만으로도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주저앉을 것만 같았는데...!"
츠무기 "이런 내가 어떻게 아이돌인지 뭐시긴지를 한단 기고?!"
P "?!"
미사키 "네, 네... 잠시 착오가 생기는 바람에. 아, 큰 문제는 아니라고요? 다행이네요."
미즈키 "서류 하나가 잘못 제출되는 것만으로도 이렇게나 달라질 수 있다는 거군요... 메모메모."
미사키 "그런데, 츠무기쨩은 오늘 처음 만난 프로듀서 님께도 거침없네. 낯가림이 심한 것처럼 보였는데..."
미즈키 "그건... 익숙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미사키 "?"
시호 "대체 이게, 뭐야...?"
+1~3
미즈키 "선배님의 선배님께서 실수를... 서류 정리, 무서운 아이......"
P "아니, 결제 서류라면 모를까 지원 서류를 착각한다는 건 역시..."
P "......"
P "설마?"
츠무기 "⋯저기, 그럼 저희는 이제 어떻게—"
타카기 "이야기는 전부 들었다네!"
일동 "?!"
미즈키 "타카기 사장님... 설마......"
타카기 "음, 마카베 양이 지금 생각하고 있는 대로네. 어떤가, 이왕 이렇게 된 거 정말로 해 보지 않겠나? 아이돌을!"
P "사장님...! 하지만 분명 제안을 수락한 아이는 시호뿐이고, 두 사람은 분명 거절했다고..."
타카기 "확실히, 두 사람은 거절했었지. 하지만! 나는 '운명'이라는 걸 믿는다네!"
타카기 "처음 만났을 때도 이미 말했지만, 세 사람 모두에게서 나는 가능성을 느꼈네. 그러니...!"
타카기 "한번만 더 생각해보지 않겠는가?"
미즈키 "......"
츠무기 "......"
시호 "괜찮을 것 같은데요?"
두 신입 사무원(?) "?!"
미즈키 "괜찮을 것 같다는 건... 저희가 아이돌에 적합한 인재라는 겁니까?"
시호 "방금 전 미즈키 씨의 마술 쇼, 아주 멋졌어요. 구경했던 사람들도 벌써 푹 빠져들어서, 어린 애들은 따라하기까지 하고 있죠."
시호 "미즈키 씨도, 공연할 때 즐거우셨죠?"
미즈키 "네, 정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즐거워하는 분들을 보고 있자니, 저도 그 분들과 같은 감정을 느끼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미즈키 "저는 아마도,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걸 좋아하는 것이겠지요."
타카기 "음! 정말 바람직하군! 자네는 그야말로 아이돌이 되기에 걸맞는 인재라네!"
미즈키 "......"
미즈키 "아."
시호 "......" 싱긋
미즈키 "다, 당했다... 이것이, '유도 심문'......"
타카기 "시라이시 양은, 어떤가? 다시 한번 생각해버지 않겠나?"
츠무기 "네, 넷?! 저, 저는...!"
츠무기 "저는......"
⋯⋯⋯⋯
P "사, 사장님! 역시 이랗게 갑작스럽게 정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타카기 "흐흠... 역시 쉬운 일은 아니겠지. 정말 미안하네! 내가 그만 조급해졌던 모양이네."
타카기 "오늘 한 이야기는 잊어주게나. 정말, 정말 미안하네..."
터벅터벅...
일동 "......"
미사키 "저기... 두 사람은 어쩌면 좋을까요?"
P "아, 아아... 내 정신 좀 봐. 일단 시호는 오늘 레슨을 마저 하고,"
시호 "알겠습니다."
P "두 사람은 아오바 씨를 도와서 사무 일을 해줘. 오늘은 정말 미안했어... 그럼, 수고하세요 아오바 씨."
미사키 "네— 다녀오세요!"
두 신입 사무원(?) "휴우..."
—————
———
——
하루 일과가 모두 끝난 밤, 연구실...
프로페서 "하하하하하하...! 뭐야, 그런 일이 있었단 말이야?" 키득키득
츠무기 "우, 웃지 마세요! 까딱 잘못했다간 그 자리에서 바로 아이돌이 될 판국이었다고요!"
츠무기 "실제로 미즈키 씨는, 그 프로페서라는 분께서 이야기를 도중에 끊지 않았더라면...!"
미즈키 "아이돌 마카베 미즈키, 충격의 데뷔 실화... 같은 일이 일어날 뻔한 상황이었습니다."
프로페서 "그 사장님도 참 질기시네~ 너희가 어지간히도 마음에 드셨나 보다."
시호 "두 사람이라면 잘될 텐데요. 아이돌."
시즈카 "냐옹~"
시호 "시즈카도 그렇다고 하짆아요."
츠무기 "시호 씨이이..."
프로페서 "뭐야, 시호는 두 사람이 같이 해줬으면 좋겠어?"
시호 "그런 어리광 같은 이유는 아니지만... 뭐, 그렇네요. 무언가를 한다면, 셋이 함께 하는 게 안심이 된다고나 할까요."
시호 "지금까지도 그렇게 지내왔으니까요, 저희들은."
프로페서 "으음... 확실히 그렇긴 하겠다. 너희 떨어져 지내본 적 거의 없을 거 아니야."
츠무기 "네. 지구에 도착하기 전부터, 줄곧 덩행해온 사이니까요."
미즈키 "......"
미즈키 "프로페서. 오늘은 저희, 먼저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프로페서 "? 뭐, 그래..."
미즈키 "감사합니다. 시호 씨, 츠무기 씨. 같이 들어가실까요."
츠무기 "...? 알겠습니다."
시호 "프로페서도 일찍 주무세요."
프로페서 "그, 그래..."
미즈키 "아, 그리고... 프로페서의 서재 책상 위에, 저희가 선물을 하나 준비해 놓았습니다."
프로페서 "선물? 무슨 선물? 나 생일도 아닌데."
미즈키 "보시면 압니다.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군요."
미즈키 "그럼 프로페서, 안녕히 주무세요."
프로페서 "으, 으응... 잘 자."
⋯⋯⋯⋯
프로페서 "책상 위에... 책상 위에..."
프로페서 "아, 이건가..."
프로페서 "⋯옷? 바지에, 셔츠에, 넥타이까지 전부 갖춰져 있잖아...? 날 위해서..."
프로페서 "게다가, 편지까지..."
프로페서 "얘, 얘네도 차암...! 요즘 세상에 왠 편지람! 정말, 사람 마음을 너무 흔들어 놓는다니까......!"
편지의 내용
+1~3
셋이서 각각 한 마디씩
프로페서 "미즈키가 쓴 거구나~ 역시 미즈키는 친절하구나... 안드로이드만 아니었다면..."
프로페서 "아 아니야 아니야. 난 보호자다, 난 보호자다... 빨리 다음 거나 읽자!"
「옷입니다. 지금 그 차림으로는 모모세 씨와의 교제 같은 건 어림도 없는 소리니까요. 그리고, 굳이 이렇게 얼굴을 보지 않고 편지를 남기는 이유는... 이걸 받았을 때의 프로페서의 얼굴을 잠시 상상했더니......」
프로페서 "했더니......?"
「역겨웠습니다. 어제 낮에 봤던 그 보기 흉한 미소, 아직도 잊히지 않습니다. 부디 모모세 씨에게는 그런 표정 보여드리지 마시길.」
프로페서 "——"
프로페서 "어, 어으으어어..."
프로페서 "역시 인간이 아니구나, 츠무기는..."
프로페서 "이렇게 길게, 사람을 말로 찔러죽이는 애는 츠무기밖에 없지..."
프로페서 "마지막은 시호 건가. 어디, 시호도 한 독설 하는데..." 파들파들
「오늘은, 감사했습니다.」
프로페서 "⋯⋯어?"
프로페서 "감사했습니다? 나 오늘 뭐 감사받을 만한 일 했던가?"
프로페서 "......"
프로페서 "아하."
프로페서 "시호도 참. 그건 두 사람도 마찬가지니까, 걔네한테도 고마워하렴..."
프로페서 "⋯그래도 기분은 좋네. 하나 이상한 게 섞여있긴 하지만..."
프로페서 "더 열심히 일해야겠네. 이거 입고."
시호 "......"
미즈키 "......"
츠무기 "......"
미즈키 "시호 씨, 아직 안 주무시죠?"
시호 "⋯네."
미즈키 "이렇게 셋이서 깉이 누워있는 게 오랜만이어서 그런 걸까요."
시호 "그것 때문은 아닌 것 같지만.... 확실히 요즘은 저 혼자 일찍 들어간 적이 많았네요."
츠무기 "혹시, 낮에 저희가 회사에 찾아왔던 일 때문입니까?"
시호 "⋯아마 그런 것 같아요."
츠무기 "죄, 죄송합니다. 말도 없이 찾아와서... 그, 혹시, 저희가 와서 놀라셨나요...?"
시호 "조금 놀라기는 했지만..."
시호"귿이 얘기하자면 기뻤어요. 저를 위해서 입사까지 해주시다니."
미즈키 "프로페서께서 도와주셨습니다."
시호 "그렇겠죠. 두 사람만으론 입사 지원 절차에 필요한 걸 준비하기 어려웠을 테니까요."
시호 "어째선지, 이야기가 이상한 쪽으로 흘러가 버렸지만요..."
츠무기 "......"
미즈키 "......"
미즈키 "시호 씨는, 오늘 제게 말씀하셨죠. 제가 아이돌을 해도 괜찮을 것 같다고."
시호 "⋯그랬죠."
미즈키 "시호 씨께서도... 제가 아이돌이 되기를 바라시는 겁니까?"
시호 "그건..."
시호 "......"
미즈키 "솔직하게, 시호 씨의 생각을... 마음을 들려주세요."
시호 "......"
시호 "+3"
하지만 미즈키 씨가 하기 싫으시다면, 억지로 하실 필요는 없어요.
시호 "두 분 모두 아시겠지만, 그곳 사람들은 다들 좋은 분들이세요. 하지만..."
시호 "역시 미즈키 씨는... 아니, 두 분은 제게 좀 더 특별한 존재예요. 두 분과 같이 있을 때 가장 안심이 돼요. 그래서..."
시호 "......"
시호 "죄송해요. 이래서는 강요하는 꼴이네요. 그런 건 제가 원하는 게 아닌데..."
츠무기 "시호 씨..."
미즈키 "......"
시호 "...? 물론 알고 있습니다. 소셜 헬퍼... 즉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역할이자 의무."
시호 "하지만 지금 그 얘기를 왜..."
미즈키 "어제의 공연과, 시호 씨께서 해 주신 말씀 덕분에 느낀 것이 있습니다."
미즈키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것... 이 또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시호 "......!"
미즈키 "이제 평범한 안드로이드로 돌아갈 수는 없게 되었지만, 태어난 목적에는 충실하고 싶습니다. 그러니까, 시호 씨..."
미즈키 "제가 같이 가도 괜찮으시겠습니까?"
시호 "——!"
츠무기 "?! 미즈키 씨...!"
미즈키 "저로는 부족할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시호 씨께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미즈키 "혼자서는 힘드시다면 함께 나아가죠."
시호 "......"
시호 "미즈키 씨, 조금... 치사해요......"
미즈키 "기쁘셨습니까?"
시호 "당연하잖아요..."
미즈키 "⋯잘 된 일이군요." 싱긋
츠무기 '내는... 내는 우짜믄 좋노?! 내 혼자 몬하겠다고 뺄 수 읎는 분위기 아인교...?'
츠무기 "......!" 아와와와
츠무기 "저, 저기!!"
츠무기 "+3"
시호 "네...? 하지만 츠무기 씨는, 전부터 계속 아이돌이 될 생각은 없으시다고..."
미즈키 "오늘도, 그것 때문에 그 프로듀서라는 분께 장시간 설교를 하셨습니다."
츠무기 "그, 그 그건... 상황이라든가, 타이밍이 좋지 않았던 것뿐으로...!"
츠무기 "읏......!"
시호 "츠무기 씨...?"
츠무기 "내도... 내도 혼자는 싫다!"
미즈키 "!"
츠무기 "두 사람하고 떨어져가 내 혼자 일하는 게 뭔 소용이고...! 고딴 건 생각하기도 싫다!"
츠무기 "차라리... 차라리 다같이 사람들 앞에 서 갖고 공연하는 게 훨 마음 편하다!!"
츠무기 "긍께, 내도 같이 하믄... 안 되긋나?"
시호 "......"
시호 "지금 하신 말씀, 후회 없으시죠?"
츠무기 "네, 없습니다."
미즈키 '아, 돌아왔다.'
시호 "......" 피식
츠무기 "시호 씨...?"
시호 "아니요, 그냥... 조금 기뻐서요. 저 혼자 아이돌이 되겠다고 했을 땐, 이제 모두 각자의 길을 가게 될 것만 같았는데..."
시호 "이렇게 다시 함께하게 됐다고 생각하니, 저도 모르게..."
츠무기 "......"
츠무기 "저도 기쁘답니다." 싱긋
미즈키 "마찬가지입니다. 싱긋..."
미즈키 "내일부터는, 모두 아이돌이군요."
츠무기 "네. 저희 셋 '모두'!"
시호 "기왕이면 셋이 한 유닛이 되서, 활동까지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미즈키 "!"
미즈키 "⋯좋은 사안이 떠올랐습니다."
시호 "좋은... 사안이요?"
미즈키 "네, 바로..."
⋯⋯⋯⋯
프로페서 "하아아아암~"
프로페서 "바쁘다는 건 좋으면서도 싫네..."
삐리리리리릭— 삐리리리리릭—
프로페서 "누구야 이 시간에..."
프로페서 "......"
프로페서 "나한테 전화할 사람이 있었나?"
삑—
프로페서 "여보세요~"
??? "잘 지내고 있었나, 괴짜 양반..."
프로페서 "어... 실례지만, 누구시죠......?"
??? "......"
??? "예전에 내 번호를 어떻게 알아내서 먼저 전화를 걸었단 사실을 잊은 건가."
프로페서 "그런 게 한두 명이 아니라서, 그렇게 말씀하셔도 모르겠습니다..."
??? "......"
??? "당신의 경비용 안드로이드한테 제압당한 경찰들의 대장이라고 한다면 알아듣겠나?"
프로페서 "아, 아아—!!"
CP 6 "⋯ 우리 마지막으로 통화한 지 일주일도 안 지났다만."
프로페서 "그게... 엄청 옛날에 있었던 일처럼 느껴진다 해야 하나...... 한, 반년하고도 2주?"
CP 6 "쓸데없는 입씨름 하고 있을 생각 없네. 그건 그렇고, 또 묘한 일에 손을 대고 있는 것 같던데?"
프로페서 "묘한 일이라 하시면?"
CP 6 "765 메갈로폴리스를 드나들더군."
프로페서 "⋯미행하신 겁니까?"
CP 6 "걱정 말게, 공식적인 조사는 아니야. 내 독단이다."
프로페서 "그럼 스토킹이네요."
CP 6 "⋯그런 표현은 삼가주지 않겠나."
CP 6 "아무튼, 눈에 띄는 짓은 하지 않았으면 하네. 더군다나 예능계 같은 건..."
프로페서 "충고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프로페서 "걔네가 하고 싶다고 하면, 말릴 생닥 없어요."
CP 6 "어째서...! 어째서 그렇게까지 그 아이들에게 관여하려 하는 거지?!"
프로페서 "어라, 그 '아이들'이요?"
CP 6 "......"
프로페서 "얌전히 숨어 사느라 하고 싶은 것도 못하는 인생은, 너무 비참하잖아요."
프로페서 "걔네들 셋 다 특징이라는 게 있답니다? 한 명은 마술이랑 상어를 좋아하고, 금붕어를 좋아하는 애는 흥분하면 사투리가 튀어나오고, 고양이랑 책을 좋아하는 애도 있고..."
프로페서 "그건 아마, 그 아이들을 만든 개발자들과 관련이 있겠죠. 그게 어떻게든 마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거고."
CP 6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다만."
프로페서 "그 개발자들이 그 아이들에게 담은 마음, 그 아이들이 어렵게 찾아낸 마음... 어느 것도 헛되게 만들긴 싫다고요."
CP 6 "......"
CP 6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수사를 늦추는 정도네. 그 이상은 안 돼. 3주 이내에는 반드시 어떤 움직임이 있을 거다."
CP 6 "⋯이만 끊지."
프로페서 "네, 안녕히 주무세요."
뚝—
프로페서 "......"
프로페서 "돈 많이 모였으려나."
—————
———
——
다음날 아침...
프로페서 "이야— 셋이 다 함께 출근하는 모습, 보기 좋은데!"
츠무기 "⋯왜 놀리시는 것처럼 들리는 걸까요. 제가 이상한 겁니까?"
시호 "아니요, 정상입니다. 프로페서, 오늘'도' 좀 이상하시네요."
프로페서 "놀리는 거 아니야. 역시 너희는 셋이 다니는 게 보기 좋은 것 같다는 뜻이지. 그게... 뭐라 해야 되나......"
미즈키 "유대감, 입니다." 으쓱
프로페서 "그래 유대감! 멋지네!"
미즈키 "우리들은, 일심동체...! 라는 겁니다."
프로페서 "그래그래, 셋 다 열심히 하고 오렴! '일심동체'로 말이야."
미즈키 "네. 하지만, 그 전에... 츠무기 씨, 시호 씨. 각자 '파트너'에게, 인사를 하고 갈까요."
츠무기 "파트너...네!"
시호 "파트너... 좋네요."
프로페서 "파트너?"
츠무기 "미안했습니다, 콘치... 최근 여러가지 일들이 있어서, 같이 있을 틈이 없었습니다."
프로페서 "밥은 내가 챙겨줬으니 걱정마!"
츠무기 "가, 감사드립니다... 웬일로 신경을 써 주셨군요."
프로페서 "웬일 아닌데... 앞으로도 내가 주는 날이 더 많을 텐데......"
츠무기 "콘치, 오늘부터 전... 제가 알지 못했던 곳에 발을 내딛게 됩니다. 그것은 분명 두려운 일이지만... 모두가 옆에 있으니, 용기를 내서 나아가 보려 합니다. 물론 그 모두에는 콘치도 포함되어 있고요."
츠무기 "그러니... 응원해주시겠습니까?"
콘치(금붕어) "......"
첨벙—
퐁—!
콘치 "~♪" 빙글
츠무기 "⋯감사드립니다, 콘치."
매그너스(새끼 상어) "......"
미즈키 "그것은 즐거울 수도, 괴로울 수도 있는 일. 하지만 함께한다면, 어떤 것도 즐거운 일이 될 수 있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미즈키 "매그너스도,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매그너스 "......"
매그너스 "——" 쩌—억
미즈키 "......"
미즈키 "동의의 표시로 받아들이죠... 고마워"
시호 "시즈카. 오늘부터, 츠무기 씨랑 미즈키 씨도 함께 아이돌을 하게 됐어."
시즈카 "냐~앙" 꾹꾹
시호 "후훗, 그래. 나도 기뻐. 함께할 수 있어. 이번엔 도망치거나 숨어다니는 게 아닌... 훨씬 의미 있는 일을."
시즈카 "냐앙~" 부비부비
시호 "시즈카도 참... 그래, 앞으로 더 바빠질 지도 모르니 이럴 때 많이 해 둬."
⋯⋯⋯⋯
프로페서 "이야기 다 했어?"
시호 "네, 뭐... 이야기라기 보단, 놀았지만요."
츠무기 "콘치가, 저를 위해서 여러가지 재주를 부려 주었습니다. 정말... 기뻤어요."
미즈키 "매그너스도, 할 수 있는 한 크게 입을 벌려주었습니다."
프로페서 "그, 그래..."
미즈키 "그럼, 이번에야말로..."
츠무기 "그렇네요, 이번에야말로."
시호 "프로페서."
"다녀오겠습니다!"
⋯⋯⋯⋯
프로페서 "역시 좋네~ 식구가 많다는 건."
프로페서 "⋯일하자 일."
프로페서 "아, 얘네 밥부터 줘야겠다."
+1~3
시즈카(인간)과의 만남을 쓰고 싶습니다!
참고로 나중에 쓰겠지만, 이 셋은 유닛 활동을 조건으로 아이돌이 되기로 했습니다.
—————
———
——
−765 프로덕션 로비−
미즈키 "안녕하십니까, 사장님." 꾸벅
타카기 "오오오! 반갑네! 그래, 내 제안에 대한 답을 해주러 온 건가?"
미즈키 "네. 대신, 조건이 있습니다."
⋯⋯⋯⋯
타카기 "흠흠... 그러니까......"
타카기 "셋이서 함께 활동하는 것이, 아이돌을 하는 조건이라... 이건가?"
미즈키 "꼭 셋이서만 활동하게 해달라는 뜻은 절대 아닙니다. 다만..."
미즈키 "꼭, 셋이 함께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셨으면 합니다. 횟수는 상관없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한 번뿐이라도 상관없습니다."
타카기 "......"
타카기 "그거라면 간단하지!"
츠무기 "저, 정말이십니까?"
타카기 "물론! 애초에 내 어리광에 자네들이 맞춰준 거나 마찬가지 아닌가. 그 정도 부탁은 들어줘야지, 암!"
타카기 "기회라면, 나도 마련해줄 수 있는 만큼 마련해 주겠네. 무엇보다, 아이돌 제군이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아닌가!"
미즈키 "정말 감사드립니다, 사장님..." 꾸벅
시호&츠무기 "감사합니다!" 꾸벅
타카기 "됐네, 됐네. 난 조건이 있다고 했을 때 가슴이 철렁했지 뭔가! 이야~ 열의를 느끼게 해준 조건이라서, 지금 매우 기분이 좋다네!"
미즈키 "그럼, 오늘부터 바로 기본 레슨에 합류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위이잉—
P "⋯의외로 빨리 결정해 줬네요."
타카기 "그 아이들도 느낀 거겠지. 아이돌이란 존재의 매력을! 하아~ 저런 인재를 찾아낸 건 정말 오랜만일세. 너무 기분이 좋아! 하하하!"
P "잘 됐군요. 그럼 전, 그 아이들을 지도하러 가보겠습니다."
타카기 "음, 믿음직스럽군. 열심히 해주게!"
요즘 집에만 오면 너무 피곤해서, 뻗어 있느라 그랬습니다. 죄송합니다⋯
—————
———
——
시호 "생각보다 쉽게 해결돼서 다행이네요."
츠무기 "네. 너무 순조로워서, 오히려 불안해질 정도이지만요..."
미즈키 "괜찮습니다. 사장님께서는 처음에도, 저희들의 의사를 존중해주셨습니다. 이번에도 그러실 게 분명합니다. 믿어보죠."
츠무기 "⋯미즈키 씨가 그리 말씀하신다면."
츠무기 "다만 문제는, 그 '프로듀서'라는 분입니다. 정말, 그 해이한 태도는... 뭔가 익숙—"
세리카 "저, 저기... 안녕하세요! 이번에 새로 오신 분들이시죠?"
시호 "아, 세리카..."
미즈키 "처음 뵙겠습니다. 그게..."
세리카 "아... 하코자키 세리카라고 해요!"
미즈키 "그렇군요. 그럼, 다시... 안녕하십니까, 하코자키 씨. 마카베 미즈키라고 합니다."
미즈키 "오늘부로 저희도, 아이돌이 되어주⋯ 아니, 되기로 했습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츠무기 "안녕하십니까, 시라이시 츠무기라고 합니다. 모쪼록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세리카 "네! 저도 잘 부탁드려요!"
세리카 "시호 씨! 두 분은 시호 씨의 가족분들이신 거죠?"
시호 "으, 응... 맞아."
세리카 "와아...! 정말 부러워요. 전 외동이라서 형제자매가 있는 친구들이 늘 부러웠거든요."
시호 "⋯확실히, 같이 있으면 혼자서는 할 수 없었던 걸 많이 했던 것 같아."
세리카 "역시 그렇죠? 으음... 부모님께 동생이 갖고 싶다고 부탁드려 볼까요?"
시호 "그게 좋은 방법일지는 잘... 그건 그렇고, 미즈키 씨?"
미즈키 "......" 지긋—이
세리카 "저, 저기... 왜 그러시나요? 제가 무슨 잘못이라도..."
미즈키 "아니요, 단지... 하코자키 양의 얼굴을 보고 있자니, 기시감이 느껴져셔요..."
츠무기 "그러고 보니 저도... 어딘가 익숙한 게, 마치 이미 뵌 적이 있는 것만 같은..."
시호 "......" 지긋—이
세리카 "???"
「무의미한 저항은 힘의 낭비일 뿐입니다. 만약 여기서 항복하신다면 인간 여러분들은 구금, 안드로이드는 초기화 선에서 끝날 겁니다.」
「다만, 저항을 계속하시겠다면... 전원, 여기서 폐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이 아이들을 초기화할 셈이냐...!」
「물론입니다. 안드로이드에게 있어 '마음'이란 불필요한 것... 임무 수행에 방해가 됩니다.」
「부여받은 임무를 충실히 수행한다. 저희들은 그것 하나만을 위해 태어났습니다.」
「여러분들의 임무는 이곳 월면(月面) 도시 공업 지대에 노동력을 제공하는 것. 그리고, 그것을 방해하는 요인을 전부 제거하는 것이...」
「저희, 양산형 SR−K4의 임무이니까요.」
————————
—————
———
——
세 사람 "......!" 흠칫
시호 '우리들이 처음으로 느꼈던 '공포'... 그때 그 공포가, 이 기억을 떠올리지 못하게 해줬던 거겠지...'
츠무기 '이, 이건 어디까지나 우연입니다...! 그 양산형들이 이런 곳까지 찾아올 리가...! 그래! 하코자키 씨는 인간, 하코자키 씨는 인간...!'
세 사람 "——" Freeze—
세리카 "저, 저기요—? 여러분—? 여러분...?"
이오리 "저기 너희들, 왜 이렇게 안... 뭐, 뭐야 이 상황은?!"
세리카 "이, 이오리 씨... 세 분이, 세 분께서 제 얼굴을 빤히 쳐다보시더니, 갑자기... 갑자기 이렇게 굳어버리셨어요..." 글썽글썽
이오리 "뭐어어...?"
기계가 고장났을 땐(물론 이오리는 모릅니다)?
+3!
세 사람 "......"
이오리 "숨을 안 쉬잖아?!"
세리카 "네에에에에?! 어어, 어떡하죠!?"
이오리 "자, 잠깐 진정해 세리카! 나도 진정할 테니까!"
세리카 "하, 하지만 숨을 안 쉰다는 건..."
이오리 "이럴 땐... 일단 뺨을 때려!"
세리카 "네에?! 뺨을요?"
이오리 "먼저 의식이 있는지 확인해야 돼. 이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야!"
이오리 "자, 내가 얘를 맡을 테니까 너는 걔를 맡아!"
세리카 "ㄴ, 네...!"
이오리 "이... 이봐! 내 말 들려?" 짝짝
미즈키 "......"
이오리 "이, 일어나! 이런 데서 자고 있지 말란 말이야!" 짝, 짝—
미즈키 "......"
이오리 "나한테 몰카라도 할 셈이야? 이 정도 했으면 일어나야 될 거 아냐!"
미즈키 "......"
이오리 "뭐야... 설마, 진짜야......?"
미즈키 "......"
이오리 "이, 이...!"
이오리 "일어나아아아아—!!" 쫘아아악—!
세리카 "너, 너무 세게 때리셨어요!"
이오리 "내가 이렇게까지 했는데 안 일어난 게 나쁜 거야!"
미즈키 "⋯아야야."
세리카 "미, 미즈키 씨...! 다행이다... 정신이 드셨군요!"
미즈키 "하코자키 씨..."
세리카 "갑자기 완전히 굳어버리셔서,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
미즈키 "⋯걱정 끼쳐 정말 드려서 죄송합니다. 그런데, 옆의 분은...?"
이오리 "너, 너 말이야! 감사하게 여기라구! 이 이오리쨩이 구해준 거니까!"
미즈키 "이오리... 혹시, 미나세 이오리 씨?"
이오리 "맞아. 그것보다, 나머지 둘이나 빨리 깨워!! 더 늦기 전에!"
츠무기 "면목이 없습니다, 하코자키 씨... 설마 그런 추태를 보이다니..."
시호 "놀라게 해서, 미안해..."
세리카 "아, 아니에요. 신경 쓰지 마세요! 오늘 몸이 안 좋으셨던 거죠?"
미즈키 "네. 사실은, 긴장해서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했습니다."
세리카 "아, 저도 알아요! 첫 솔로 라이브 전날 그랬으니까요."
이오리 "아무리 그래도 어린애 앞에서 갑자기 잠들면 어쩌자는 거야? 그것도 뜬 눈으로!"
세 사람 "죄송합니다..."
이오리 "나 참... 사장님이 직접, 그것도 엄청 끈질기게 설득해서 데려온 세 명이 대체 어떤 애들인지 확인차 온 거였는데, 어쩌다 이렇게 된 거람..."
츠무기 "그것 때문에, 일부러 저희를 만나러 와 주신 건가요...?"
이오리 "뭐, 뭐 일단은..."
츠무기 "그렇습니까. 그렇다면, 영광이군요."
이오리 "니히힛♪ 뭘 좀 아네!"
미즈키 "네. 설마 그 미나세 그룹의 영애께서 먼저 만나러 와주실 줄은 몰랐습니다."
이오리 "——"
이오리 "너희들, 잘 들어! 여기서는 날 '미나세 그룹의 영애' 취급하지 마!"
시호 "네? 하지만 그건 사실..."
이오리 "사실이든 뭐든 간에! 지금의 난, '슈퍼 아이돌 미나세 이오리쨩'이야! 알겠어?"
시호 "네, 네..."
츠무기 "알겠습니다..."
미즈키 "미나세 씨. 다른 용건은 정말로 없으신 건가요?"
이오리 "어머, 내 정신 좀 봐. 다른 애들도 너흴 찾고 있었어. 세리카, 안내해줘."
세리카 "네! 여러분, 이쪽이에요!"
—————
———
——
세리카 "에헤헷, 여기에요!"
츠무기 "여긴... 지난번에 마술 공연을 했던 그 휴게실이군요."
시호 "오늘은 또 뭘—"
팡! 파방—!
세 사람 "!!!"
타마키 "짜자안—!! 셋 다 어서 와!"
미즈키 "오오가미 씨..."
세리카 "여러분, 저기 있는 화이트보드를 한번 봐주시겠어요?"
시호 "화이트보드...?"
[셋이 함께 아이돌이 된 거, 정말정말 축하해!]
타마키 "멋지지! 타마키가 생각해낸 거다—!"
세리카 "타마키쨩이, 세 분이 다 같이 사무소에 들어온다는 말을 듣고, 축하해주자고 했어요."
스바루 "확실히 새 멤버가 들어온다는 건 좋은 일이니까— 나도, 같이 할 사람이 늘면 좋아!"
우미 "좋겠다 시호링—! 가족이랑 같이 아이돌 할 수 있는 거 부러워—!! 아, 두 사람 앞으로 잘 부탁해!"
사요코 "셋이 같이 있으면 기쁨도, 어려움도... 전부 함께 나눌 수 있으니까, 분명 무슨 큰일이 있어도 잘 해낼 수 있을 거예요!"
코토하 "그래도... 정 힘들다 싶을 땐, 저희들이 있다는 것도 떠올려줘야 돼요?"
타마키 "그럼— 다시 한번 다 같이!!"
"세 사람 다, 아이돌이 된 거 정말 축하해—!!"
세 사람 "......"
반응
+1~3
츠무기 "핫?! 내, 내가...?"
츠무기 "그, 그게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처음 들어왔을 때 그... '펑' 하는 소리 때문에..."
츠무기 "으으으윽......"
츠무기 "내, 내 이게 무신 꼴이고... 첫날부터, 첫날부터 못볼꼴 보여줘 버렸데이..." 추욱—
일동 '귀여워!!'
스바루 "그렇지 않아! 방금 그거, 엄—청 귀여웠다고, 츠무기!"
츠무기 "그, 그만하라 안카나~!!"
미즈키 "......"
미즈키 "과연, 시호 씨는 이런 분들과 함께하고 계셨던 거군요."
시호 "네. 다들... 이해가 안 될 정도예요."
미즈키 "이해할 필요가 없을 지도 모릅니다. '마음'이 이해하는 것이 아닌, 느끼는 것처럼."
미즈키 "저는 지금, 이 '마음'을 얻고 난 뒤에도 느껴본 적이 없었던... 지금껏 느껴보지 못했던 새로운 감정을 느끼고 있습니다."
미즈키 "가장 비슷한 걸 고르자면... 프로페서께서 저희들을 가족이라 해주셨을 때 느꼈던 감정입니다."
시호 "⋯그때도, 감동 받으셨던 거군요."
미즈키 "'감동'... 맞습니다. 그럴 때 사람들은 '감동 받았다'고 하죠.
미즈키 "다만, 이렇게나 많은 분들께, 이렇게나 크게 환대를 받는다면... 같은 감동이라도, 또 다르게 느껴지는 건가 봅니다."
시호 "......"
시호 "저는, 이번이 세번째예요. 첫번째는 아까 말씀하셨던 프로페서의 말. 그리고 두번째는, 우미 씨와 세리카가 저한테 먼저 사과하러 와 주셨을 때."
시호 "그래도..."
타마키 "거기— 두 사람도 빨리 일로 와—!!"
시호 "지금이, 제일 기뻐요." 싱긋
미즈키 "저도입니다, 시호 씨."
시호 "한 가지 아쉬운 게 있다면... 인간은 이럴 때 '눈물'이라 불리우는 액체를, 눈물샘이라는 기관에서 분비함으로써 자신이 감동 받았다는 걸 표현한다는데, 저희는..."
미즈키 "......"
미즈키 "그럼, 밖으로 표현하는 대신, 메모리에 영원히 간직하도록 하죠. 그거라면 저희도 할 수 있으니까요."
시호 "⋯맞는 말이에요. 없는 걸 아쉬워할 게 아니라, 있는 걸 써야겠죠."
미즈키 "그럼, 오늘의 이 기억을 저장합니다."
시호 "......" SAVING⋯
미즈키 "⋯저장 완료."
츠무기 "두, 두 분...! 어서 와주세요......!"
시호 "츠무기 씨는, 저장할 게 더 많겠네요."
미즈키 "부러운걸..."
—————
———
——
미즈키 "여러분, 오늘은 이렇게 성대하게 환영해주셔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미 "나도 나도! 으음, 으음... 암튼 고마워!"
츠무기 "앞으로도 자주 폐를 끼쳐드리게 될 지도 모르지만, 하루라도 빨리 여러분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되도록 정진하겠습니다."
사요코 "으응, 우리도 아직 갈 길이 멀었는걸. 같이 열심히 하자!"
시호 "그게, 새삼스럽지만... 다시 한번,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코토하 "응! 우리야말로, 앞으로 잘 부탁해!"
미사키 "아앗! 벌써 거의 끝난 분위기네......"
미즈키 "아, 아오바 선배님..."
미사키 "안녕, 미즈키쨩, 츠무기쨩! 데뷔한 거 정말 축하해! 그리고..."
미사키 "두 사람은 이제 사무원이 아니라, 어엿한 아이돌인걸. 날 선배님이라 부를 필요는... 어 없, 어......"
미사키 "우우..." 추욱—
츠무기 "그, 그렇지 않아요!!"
미사키 "어?"
츠무기 "비록 잠깐뿐이었다고는 하나, 아오바 선배님께서는 저희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려 하셨습니다!"
미즈키 "맞습니다. '모두를 기운나게 해주는 것'... 사무원으로서의 마음가짐, 저흰 아직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츠무기 "그러니, 아오바 선배님은 여전히 저희 둘의 선배님이세요!"
미즈키 "앞으로도, 계속 선배님이라고 부르게 해주세요. 아오바 선배님..."
미사키 "하우우우우우우우우//////" 푸쉬익—
타마키 "아— 오늘은 미사키가 연기 뿜었다!"
세리카 "괘, 괜찮으세요?!"
미사키 "아... 나, 난 괜찮아. 에헤헤......" 휘청
미사키 "맞다아... 지금 한 명이 더... 인사하러 여기로 오고 있으니까, 다들 잘 인사해~" 휘청
스바루 "저기, 저대로 둬도 괜찮아?"
시호 "한 명이 더...?"
세리카 "아, 아마 시즈카 씨일 거예요!"
미즈키 "'시즈카'...?"
츠무기 "'시즈카'라면..."
시즈카(인간) "늦어서 미안해! 환영식, 벌써 다 끝났겠구나..."
코토하 "괜찮아, 세 사람은 아직 여기 있는걸?"
미즈키 "처음 뵙겠습니다. 성함이..."
시즈카 "아, 네! 모가미 시즈카라고 해요."
미즈키 "마카베 미즈키입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츠무기 "시라이시 츠무기라고 합니다. 모쪼록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시즈카 "네, 잘 부탁드려요. 그런데... 이쪽은?"
매끈하고 윤기가 흐르는, 잘 정돈된 검푸른빛 털에... 그곳에 들어온 모든 것이 똑바로 비쳐 보이는, 깊은 푸른색 눈동자. 게다가, 이름까지 똑같아. '시즈카'......
시호 "......"
시즈카 "저기...?"
+3
시즈카: 뭐..뭐하시는거죠!
시호: 핫... 죄송합니다.
다른 아이돌들: 모야모야 둘이 모야
시호 '이 시즈카는 그 시즈카가 아니야...'
시즈카 "저기... 시호, 라고 했지?"
시호 "⋯응."
시즈카 "......"
츠무기 "시, 시호 씨...?"
시호 "?"
미즈키 "방해해서 죄송하지만, 그게... 시호 씨 자신의 손을 봐주시겠습니까?"
시호 "손...?"
쓰담쓰담...
시호 "——!!!" 쓰담쓰담
파밧—
시호 "미, 미안.. 나도 모르게 그만..."
시즈카 "아, 아아 아니야. 괜찮아... 그냥, 조금 놀라긴 했지만... 기분 나쁘지는 않았어."
시호 '대, 대체 어떻게 된 거야?! 생각과 행동이 전혀 다르게 작동하다니 그런 일이...!'
시즈카 "......"
시호 "......"
시즈카 "두, 두 분은 내일부터 레슨하러 오시는 건가요? 아니면 오늘부터?"
미즈키 "될 수 있으면 오늘부터 하고 싶습니다. 시호 씨가 앞서있는 만큼, 따라잡아야 하므로."
츠무기 "네. 언제가 될 진 모르지만, 여러분과 함께 활동하기 위해선 조금이라도 빨리 비슷한 수준까지 도달해야 하니까요."
시즈카 "그럼 저도 같이 할게요. 시호도, 같이 할 거지?"
시호 "어, 응..."
시호 "......"
시호 "저기, 모가미 씨—"
시즈카 "시즈카라고 불러도 돼. 동갑이잖아?"
시호 "동갑?"
삐빅—
미즈키 「시호 씨, 프로페서가 정해준 시호 씨의 연령은 14세입니다.」
시호 「미즈키 씨? 통신 기능 갑자기 쓰지 말아주세요... 그건 그렇고, 제 연령을 왜 그 사람이 정하는 건가요?」
미즈키 「급한 사항이었기에... 참고로 저희 둘의 연령은 17세입니다.」
시호 「그런가요...」
시즈카 "왜 그래, 시호? 무슨 일 있어?"
시호 "⋯어? 아, 아니야. 아무것도..."
시즈카 "?"
코토하 "뭔가... 시호랑 시즈카, 분위기가 조금 이상하지 않아?"
스바루 "그러게— 오늘 처음 만난 사람 머리를 쓰다듬다니. 아니면 이미 아는 사이라거나?"
아리사 "이유가 어쨌든! 최고의 한 장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무흣—!! 머리 쓰담쓰담 받을 때의 시즈카쨩의 표정...! 희소가치가 치솟고 있어요!!"
스바루 "으와악?! 아리사는 또 언제 온 거야?"
아리사 "셔터 찬스 있는 곳에 아리사 있으리!!"
타마키 "으—음..."
타마키 "언니들 언니들!"
츠무기 "왜 그렇습니까, 오오가미 양?"
타마키 "있잖아, 언니들은 가족이지?"
츠무기 "네. 그렇습니다만...?"
타마키 "근데 왜 서로 존댓말 써?"
미즈키&츠무기&시호 "!!!"
사요코 "그러고 보니..."
우미 "그러게~ 항상 '씨'를 꼬박꼬박 붙였었지. 저기저기, 왜 그러는 거야? 나도 궁금해!"
미즈키 '이건...'
시호 '역시 어색했나...'
츠무기 '어, 어떻게 해야 하죠...!'
+1: 얼버무리기
+2: 다음 상황
+3: 다다음 상황
상황의 경우, 시점은 자유예요!
프로페서가 자상하면서도 엄한 구석이 있어서, 눈치를 채보니 그렇게 서로를 부르고 있었다
츠무기 "이건... 그러니까......"
츠무기 "가, 가정 교육의 일환입니다!"
타마키 "가정, 교유욱...?"
츠무기 "네, 네? 저희 부모님께서는, 대외적인 면에 있어서는 매우 엄격하신 분이셨습니다."
츠무기 "그렇기 때문에, 밖에서는 아무리 형제자매라고 해도 가볍게 이름만으로 부르는 걸, 좋게 여기지 않으셨던 겁니다."
세리카 "아, 알 것 같아요! 저희 부모님께서도, 밖에서는 꼭 '어머니', '아버지'라고 부르라고 하셨어요."
스바루 "헤에— 역시 부잣집은 뭔가 다르네. 나나 우리 오빠들은 시켜도 절대 안 할 텐데."
스바루 "⋯응? 그럼 혹시 츠무기네도 부자야?"
츠무기 "네?! 그, 그건..."
미즈키 "맞습니다. 비록 지금은 아니지만, 한때는 상당히 부유한 가정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시호&츠무기 "?!"
사요코 "그렇구나... 그런데, 지금은 아니라는 건...?"
미즈키 "......"
코토하 "아앗! 미, 미안해! 얘기하기 싫으면 안 해줘도 괜찮아!"
타마키 "미안해... 타마키가 괜히 물어봐서..."
미즈키 "신경쓰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마음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미즈키 "......" 힐끗
시호&츠무기 "?"
미즈키 "⋯브이." 싱긋
시호 "미즈키 씨... 하여간."
시호 "아, 츠무기 씨의 임기응변도 좋았어요." 소곤소곤
츠무기 "아니요, 그렇게 대단한 건..." 소곤소곤
시즈카 "저기, 이제 레슨 하러 가도 괜찮을까?"
—————
———
——
시즈카 "레슨이라고는 해도 자율 레슨이니까, 코치님은 안 계셔. 그러니까 나랑..."
미라이 "안녕—! 카스가 미라이야!" 붕붕—
시호 '또 이상한 사람이 왔다... 그것도 한눈에 봐도 알기 쉽도록 이상한.'
시즈카 "⋯미라이가 봐줄 거야." 한숨...
미즈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카스가 선생님, 모가미 선생님."
미라이 "데헤헤~ 시즈카쨩, 지금 그거 들었어? 나보고 선생님이래~!"
시즈카 "미라이... 알았으니까 얼른 준비해."
미라이 "그래—!"
츠무기 "⋯혹시 카스가 씨는, 정신연령이 많이 낮은 분이신 건가요? "
시즈카 "뭐, 아마도..."
시호 '괜찮을까?'
⋯⋯⋯⋯
시즈카 "시호. 또 혼자 대열에서 벗어났어."
시호 "⋯그랬어?"
시즈카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대답해도 될 만한 게 아니야. 이 안무는 말이지, 일체감이 가장 중요하단 말이야! 물론 어느 안무든 일정 수준 이상은 일체감을 요구해. 하지만 이 안무는 특히 그런 경향이 더 강하니까, 방금 그랬던 것처럼 한 명만 대열을 벗어나도 전체적으로 균형이 맞지 않아서 보기 안 좋아진다고! 또..."
시호 "......"
시호 '신기하네. 생긴 건 정말 닮았는데, 전혀 얌전하지 않아. 언제까지 말할 셈인 걸까.'
시호 '엄격한 건 좋지만, 이런 건 내가 바란 게 아닌데. 게다가...'
「냐아옹~」 고롱고롱
「후훗... 기분 좋아, 시즈카?」 쓰담쓰담
「냐아아앙~♪」 살랑살랑
시호 '괜히 닮아가지고, 더 생각나.'
시호 '......'
시호 '역시, 인간은 고양이만큼—'
시호 "⋯귀엽지 않네."
시즈카 "!?"
시호 "응? 아아, 아무것도 아냐."
시즈카 "아무것도 아니지 않아!! 지금 분명 귀, 귀엽지 않다고 했잖아!"
미즈키 '이건... 시호 씨, 또 시즈카(고양이)를 생각하고 있었던 모양이군요.'
츠무기 '시호 씨, 아까부터 모가미 씨와 엮이면 이상해지시네요...'
시즈카 "무, 물론 내가 여자아이로서의 귀여움이 부족하다는 것 정도는 스스로도 알고 있어! 하지만..."
미라이 "으응~? 그렇지 않아! 시즈카쨩이 얼—마나 귀여운데!"
시즈카 "미라이?! 또 무슨 말을 하려는 거야!"
미라이 "지난번만 해도 말이지—"
시즈카의 이런 점이 귀여워!
+1~3
미라이 "글쎄 ,우동이 얼마나 유서 깊고 심오한 음식인지 열심히 얘기하더라니깐! 그때 누구 얘기까지 나왔더라? 으응~ 마루다시 퐁코츠?"
시즈카 "마르코 폴로야!! 대체 뭘 어떻게 착각하면 그런 괴상한 이름이 되는 거야?!"
미라이 "데헤헤~♪ 아무튼 결국 다같이 또 우동 먹으러 가게 됐어! 시즈카쨩이랑 같이 간 가게, 진—짜 맛있었어!"
시즈카 "그야 당연하잖아. 다 같이 가는 건데, 맛없는 데 데려갈 리가 없잖아."
미라이 "와아~ 시즈카쨩, 역시 상냥해!"
시즈카 "뭐, 뭐야... 이상한 소리 하지 마......"
미즈키 "우동... 정말로 좋아하시는군요."
시호 "그런데, 보통 그렇게까지 하나...?"
츠무기 "아무리 좋아하신다고 해도, 2일 연속으로 탄수화물을 대량으로 섭취하는 건 신체에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만..."
시즈카 "윽..."
미라이 "또, 시즈카쨩의 머리모양! 엄—청나게 공들여서 정돈한 거 척 보면 알겠지?"
시즈카 "아직 안 끝났어?!"
시호 "뭐, 쉬워보이진 않네."
미즈키 "매일 손수 정리하시는 거군요. 멋져..."
츠무기 "용모를 가꾸는 데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으시는 거군요. 과연..."
미라이 "게다가, 길이도 길어서 바람이 조금만 세게 불어도 쉽게 휘날려서 금방 흐트러져!"
미라이 "그러면 허둥대면서 막 정리하려고 할 때 표정이 정—말 귀여워!"
시즈카 "미라이!? 언제 또 본 거야?!"
미라이 "응~ 자주!"
시즈카 "하아아아아!?"
시호 '일일히 다 반응해 주는구나...'
시즈카 "자, 잠깐! 이제 됐잖아, 그만해!"
미라이 "으으으으음..."
미라이 "시즈카쨩은... 그냥, 시즈카쨩이라서 귀여워!"
시즈카 "?!?!?!"
시즈카 "뭐, 무무무 무슨...!"
시호 '우와아아아...'
미즈키 "그야말로, '프로포오즈'..."
츠무기 '무, 뭐꼬?! 카스가 씨는 설마, 모가미 씨를 조, 좋...! 동성끼린데?!'
⋯⋯⋯⋯
미라이 "시즈카쨔앙~ 아직도 삐졌어?"
시즈카 "⋯⋯//////"
이 설탕으로 가득찬 공간에서 세 안드로이드가 느끼는 건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