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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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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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사항
첫 창댓이라 저퀄리티 입니다.
쓰고싶은사람의 그저 '쓰고싶다'는 욕망으로 쓰기때문에 이상한 부분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앵커가 없으면 작가 맘대로 진행이 될수도 있습니다
평범한 일상을 원해서 혐성이나 뜬금 없는 앵커는 재앵커가 될수도 있습니다
처음오시거나 오랜만에 읽거나 하시는 분들을 위하여 인물 관계 및 성격 요약
요와네 히카루 : 주인공인 프로듀서이며 이치노세 시키 사기사와 후미카 하야미 카나데의 담당프로듀서. 희귀병 보유중 증상은 전조없이 미칠듯한 흉통(시키의 노오력과 다른 아이돌의 협력에 의해 나아가는중) 외모가 최상급. 목덜미가 민감
성격 : 어릴적의 병으로 어느정도 소심 우울한 면이 있음 가끔씩 숨은 S끼가 나오기도 함
이치노세 시키 : 히카루의 어린시절부터 담당주치의 격인 사람. 히카루의 권유로 아이돌이 되고 프레데리카를 만나 지금의 성격이 되었음. 능력이 뛰어나 점점 히카루의 병을 낫게하는중.
사기사와 후미카 : 히카루가 병실에서 읽을 책을 찾기위해 서점을 돌아다니다 발견하고 스카우트한 아이돌.
히카루가 자신의 몸을 아끼지않고 구한 것을 계기로 반해있음. 책을 집중해서 읽고 있을때도 히카루의 부름은 들을 정도.
하야미 카나데 : 히카루의 집에 상자에 담긴 고양이인채로 놓여있었으나 시키의 약으로 고양이가 된 것이고 그 약에는 히카루의 병을 조금씩 낫게하면서 투여자의 몸으로 병이 나눠짐 고양이로 변신가능
고양이 일때 버리지않고 거둬주고 최대한 신경써줘서 호감을 가지다가 현재는 데레데레(좋은 스타일을 이용해 대쉬했던 전적이 있음)
아나스타샤 : 미나미와 함께 히카루의 첫 아이돌 담당이었지만 지금은 다른 프로듀서가 담당중...이지만 시간이 나면 히카루의 곁에 있음.
히카루와 함께 별을 보는것을 좋아하고 의외로 무거운 애정을 가지고 있음. 성격은 순수한 편
닛타 미나미 : 히카루의 첫 아이돌. 과한 섹시 컨셉으로 초반에 여러 프로듀서들을 거치다 최대한 자신과 협의해주는 히카루를 선택하고는 아이돌이 되고 히카루와 짧지 않은 기간을 지내다보니 호감이 생겼고 아냐와 함께 틈만나면 히카루를 보러감.
미후네 미유 : 요이오토메 때 곤란한 상황에 있던걸 히카루가 벗어나게 해줘서 알게 되고 그때 이후로 서로 면식이 생겨서 인사하게 되었고 그때가 계속 생각나고 어느샌가 머릿속에 히카루 생각이 가득해 카에데에게 부탁해 히카루와 이야기를 자주하게됨.
타카가키 카에데 : 히카루와 같은 날 면접을 보고 히카루의 외모에 아이돌인가 싶었지만 프로듀서란걸 듣고 조금 놀람. 그리고 희귀병의 존재를 알고 지금까지 살아온게 대단해서 프로듀스 해달라고 하지만.. 다른 프로듀서에게 맡겨짐.
그때 생긴 관심으로 계속 히카루를 찾고 술도 몇번 마시고 호감도 쭉쭉상승
시오미 슈코 : 카나데가 어떻게 히카루와 같이 살게 된건지 소문을 들어 알고있었기에 히카루의 인성에 호감을 가지고 느물쩍 접근하다가 어느샌가 빠져버림. 그뒤로 계속 장난치는중
칸자키 란코 : 자신의 말을 어렵거나 이해하기 힘들다고 내쳤던 다른 프로듀서와는 달리 경청해주고 해석해서 호감이 생겼고 현재는 대부분 알아 듣는중(작가가 잘 못써서 문제..) 그리고 옷의 컨셉도 군말 없이 받아줘서 현재는 데레데레
타치바나 아리스 : 처음에 자신을 아이취급하지 않고 시선도 같이 맞춰주는 등 여러모로 배려한 것을 보고 반함
허나 지금은 나이차 때문에 고백해도 그냥 흘려듣거나 거절당하는중.
오사키 텐카,아마나 쿠와야마 치유키
히카루의 웨딩 화보 출연으로 알게되어 스케줄 중 우연히 마주쳐 알게 되었다.
처음엔 외모에 반해서 따라다녔지만 히카루의 장난 및 행동과 성격에도 반함
대놓고 호감을 표하며 오빠라고 부르는 중.
이즈미 나오미
오리지널 캐릭터
나이는 25 키는 150정도로 작지만 그에 반해 가슴이나 허벅지, 골반은 매우 엄청나며 기다란 바보털 보유중.
예전에 학창시절 배구를 하다 다리를 크게 다쳐 병원에 입원했을 때 히카루와 같은 병실에 입원해 시키 다음으로 오래 알고 지내긴 한 사이, 퇴원 후 간간히 연락하다 대학부터 끊겼으나 아이돌 데뷔한 시키를 보고 시키 만나러 가야지 했다가 그대로 346의 프로듀서 면접을 보고 붙어 프로듀서로 일하는 중이다.
히카루의 입사일이 조금 더 빠르지만 병원에 있었기에 실제 일은 나오미가 먼저 하게 된 것과 빠른 년생이란 이유로 히카루에게 선배라 부르라 하지만 히카루는 그냥 이름으로 부르는 중.
외모와는 다르게 야한 이야기에 매우 약하다
이즈미 나오미의 이미지 링크는 밑의 것을 복사하셔서 붙여넣으시면 됩니다
https://i.postimg.cc/908Xvw6x/20210212-115726.jpg
정리
히카루 : 주인공 희귀병보유중 외모 톱급
나머지 아이돌들은 데레데레
현재 슈코와 알스트로메리아를 제외하고 같은 집에서 동거중. 호칭도 변경됨.
하렘물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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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키 : 웁....
히카루 : 츄웁...
처음엔 살짝 고개를 비틀어 저항하는 듯 했지만 끈질기게 쫓아오는 히카루의 입술을 결국 받아들이고 치유키는 그를 껴안아 주었다.
잠시의 시간이 지나고 약속이라도 한 듯 두 사람은 동시에 떨어져 서로의 눈을 바라보고 있었고...
알스메P : 어머나~ 정말 달달한 연인이네요~
히카루 : 우와아악!?
치유키 : 꺄아아악!?
둘이 키스에 집중해서 못 들은 것인지 아니면 알스메 담당 프로듀서의 기척이 없는 수준인지 헷갈릴 정도로 어느샌가 둘을 바라보고 있던 알스메의 프로듀서.
아이돌과 프로듀서의 연애, 그것도 다른 사무소의 프로듀서와 이렇게 대기실에서 대놓고 키스를 하는데도 그녀는 덤덤했다.
알스메P : 뜨겁네요 뜨거워~ 후후, 뭐 그 나이 떄에는 다 그런거니까요.
히카루 : 저..저기.. 죄송합니다..
알스메P : 뭘 이런 거 가지고 그러세요. 후훗, 어차피 말린다고 들을 거 같은 치유키도 아닌걸요.
치유키 : 프...프로듀서 님...
알스메P : 치유키 있죠? 생각외로 엄~청 고집불통이니까, 데이트를 하거나 뭐 다른 거 할 때 주의하시는 편이 좋아요. 아주 텐카나 아마나보다 더 말을 안들어요.
치유키 : 프로듀서님!!!
히카루 : 그..그건 상당히 의외네요. 하긴 방금도...
치유키 : 오..오라버니도 참..! 저..저거는 음해에요!
알스메P : 호오...정말? 내가 오사키 자매 데리고 3자대면..아니 4자대면 시켜줄 수 있는데?
히카루 : 어..음...
치유키의 표정을 보니 정말 당황해하는 표정이었고 이 이상 치유키를 자극하면 안될 거 같아 일단 그녀를 끌어 안았다.
알스메P : 어머나~
히카루 : ㅁ..뭐, 일단 지금은 좀 놀란 상태니까요. 너무 자극하면..곤란할 거 같아요.
치유키 : 으으..오라버니이...
알스메P : 후후, 뭐... 그래도 아까 그 말은 사실이니까..조심하세요?
히카루 : 기억은 해두겠습니다..
치유키 : 몰라요! 프로듀서 님 나빠!
알스메P : 이거 달래려면 또 오래 걸리겠지만, 그래도 귀한 모습 봐서 좋네요..
히카루 : 아하하....
키스하고 난 모습을 들켰다는 건 변함이 없기에 히카루는 뻘줌한 상태 그대로였고, 치유키는 프로듀서에게 투덜거리고 있었다.
그리고...
1.치유키 이어서
2.다음 상황(오랜만이니 원하시는 거 적어주세요, 마음에 드는 거 쓰겠읍니다)
히카루 : 저기, 발이 저리는데.
카나데 : 아직 안 끝났거든??
시간과 장소를 가려서 하라고 후미카에게 한 소리 듣는다.
카나데 : 자, 왔네?
히카루 : 어? 있었ㅇ..? 문은 왜 잠가?
후미카 : ...오늘 뭐했어 오빠?
히카루 : 예?
카나데 : ....들은 거 있어. 똑바로 말하는 게 좋을거야.
카나데와 후미카가 방 안에 들어와 있었고, 카나데는 침대에 앉아 다리를 꼬고 휴대폰으로 자신의 허벅지를 톡톡 치고 있었다.
후미카는 히카루의 뒤에서 슥 문을 잠그고 그의 뒤에 서있었다.
히카루 : 저, 저기 얘들아? 나 방금 와서 좀 피곤한ㄷ..
카나데 : 그럼 바닥에 앉아.
히카루 : 후우...그나마 살았ㄷ..
카나데 : 무릎 꿇고.
히카루 : ....저기, 어...
카나데 : 이거, 모두에게 알려져서 좋을 건 없지않아?
카나데가 자신의 폰을 켜서 화면을 보여주었고 그곳엔 아마나와 카나데의 대화가 있었다.
대략적인 내용은 아마나의 불평이었다.
히카루가 치유키 보러와서 치유키랑만 이런 저런거 했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자기들은 못했다는 투정도 함께.
카나데 : 더 할 말은?
히카루는 말 없이 바로 무릎을 꿇었다.
후미카 : 대체 뭘 한 거야..?
히카루 : 그...꼭 내 입으로..
카나데 : 말해야지?
히카루 : 하아...치어리더 복 입은 치유키랑...키스도 하고...그..내 위에 앉게 하고...머리도 쓰다듬고...
카나데 : 흐응....
후미카 : 흐음.....
히카루 : 키..키스까지만 했어!
카나데 : 동거하는 사람들 대부분이랑은 할 거 다 한 시점에서 키스가지고는 뭐라 안해.
후미카 : 다만...
히카루 : 다...다만?
카나데 : 우리한테는 대기실 스킨쉽이란 걸..했던가?
히카루 : ...안했습니다.
카나데 : 왜일까?
히카루 : 아이돌과 프로듀서가 그런 거 하다 걸리면 둘다 끝나니까...
카나데 : 잘 아네. 근데 같은 회사도 아니고 다른 회사 아이돌이랑 그런 짓을 해?
후미카 : 마..맞아..!
히카루 : 그...그...
카나데 : 할 거면 우리한테도 하고, 안 할 거면 밖에서도 하지 말고.
히카루 : 미안합니다...
후미카 : 내가..전에 이야기했지? 시간과 장소를 가려서 하라고...
히카루 : 예전에 그랬었지...
후미카 : 언제나 적용되는 말이니까...! 꼭 지켜야 한다구...
히카루 : 응...
카나데 : 자.. 그럼..
히카루 : 이제 끝이지? 나 슬슬 발이 저리는데.
카나데 : 아직 안 끝났어, 일어날 자세 잡지마.
히카루 : ...
후미카 : 그럼 오빠는 벌로..
1.우리에게도 치유키에게 했던 것과 똑같은 것을 해라!
2.그 이상을 한다!
@수정했어요.
야
스
각
히카루 : 어..?
카나데 : 치유키 씨에게 했던 거를 똑같이 하면 되는 거야. 쉽잖아?
히카루 : 아, 아니아니. 그거 좀...
카나데 : 흐응...
히카루 : 그..수위가 쎄서요...
카나데 : 그런 짓을 대기실에선 했고? 방에선 못하는 거야?
히카루 : 아니 그게....
후미카 : 거..겁쟁이...
히카루 : 하아... 일단 그럼..한 명씩 무릎위에 앉아...
두 사람의 밀어붙이기에 히카루는 결국 포기하고 한 명씩 무릎 위에 앉히고 쓰다듬어주고 토닥여주고..그리고 키스를 했다.
그것도 딥하게.
후미카 : 저..저런 걸 대기실에서..우와아...
카나데 : 으읍...
가벼운 키스는 아니라고 들었지만 설마 이정도일 줄은 몰랐던 카나데는 히카루에게 키스와 그에 따른 약한 스킨쉽을 받고 있었다.
여러 아이돌들과 사무원 및 프로듀서로 익숙해진 히카루의 키스 중 스킨쉽은 카나데의 정신을 빼놓기 충분했고 벌을 준다는 것과 다르게 오히려 카나데 쪽이 빠져있었다.
약간의 시간이 지난 후 히카루가 카나데를 살짝 밀어내서 키스를 끊었고 카나데는 순간 멍하니 있다가 핫 하더니 자리에서 일어났다.
카나데 : 흐..흐흠, 이런 걸 잘도 했구나.
히카루 : ...
키스하면서 가끔 눈을 뜨고 카나데를 살펴봤기에 키스에 빠져있었던 걸 다 봤지만 여기서 그 소릴 했다간 어찌될지 모르니 히카루는 참고 다음은 후미카를 무릎 위로 불렀다.
후미카는 키스의 정도에 조금 머뭇거렸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히카루랑 이란 생각에 발을 조금씩 옮기다 결국 그의 무릎 위에 올랐다.
후미카 또한 마찬가지로 딥키스를 하며 스킨쉽을 받았고, 카나데는 그것을 보고 있었다.
카나데 : ...후미카의 표정 대단하네. 설마 나도..?
거의 녹다싶은 후미카의 표정을 보며 카나데는 이것저것 상상을 하는 듯 했다.
히카루는 눈 앞에 있는 후미카에게 집중하며 그녀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스킨쉽을 추가로 해주었고...
히카루 : 이제 됐지? 나 좀 씻을..
하지만 눈이 살짝 멍하고 홍조가 가득한 카나데와 후미카는 히카루를 보낼 생각이 없어보였다.
히카루 : 저기, 얘들아?
후미카,카나데 : ....
그녀들은 말 없이 점점 히카루에게 다가갔고....
히카루 : 잠깐만!! 이럴 거 같았다!
결국 그녀 둘에게 이끌려 침대 위로 가게된 히카루는 두 사람과 뜨거운 밤을 맞이했다.
그리도 다음 날 회사에서..
나오미 : 흐응...피곤해 보인다?
히카루 : 뭐...그럴 일이 있어서...
나오미 : 다 알고 있거든.
히카루 : 굳이 입 밖으로 낼 필요 없잖아.. 알고 있으면.
나오미 : 그나저나..너 쟤네 다 책임질 수 있겠어?
히카루 : ..?
나오미 : 너랑 지금 같이 사는 애들이랑, 그리고 다른 사무소 애들도 지금 눈독들이고 있잖아 너를.
히카루 : 아 뭐...그렇지.
나오미 : 그거 다 감당 돼?
1.물론이지
2.글쎼..
@고양이 사이에 놓인 생선이 내 신세다.
안된다고 하면 죽는다.
나오미 : 너 예전에 웨딩 사진 찍는 거랑..이제 다른 애들 찍는 거 보면서 문득 생각났는데 말이지. 그렇게 관계가 복잡하면 진짜 식을 치를 땐 어떻게 하려고 그래? 평생 안 치를 건 아니잖아?
히카루 : 그러게.. 다 따로 하면 비용도 시간도 너무 낭비인데.. 그냥 한 번에 해버릴까?
나오미 : 그렇게 적당히 생각하고 말하지마! 생각해봐! 결혼식은 남자고 여자고 얼마나 중요한 날인데! 신부도 신랑도 그 날의 주인공이어야 하잖아. 그런데 단 둘 말고 다른 여자들 까지 전부 주인공이라면 좀 그렇지 않아?
히카루 : 으음, 그것도 말이 되네. 하지만..
나오미 : 하지만?
히카루 : 하지만 나한텐 전부 다 똑같이 소중한걸, 누구 하나 덜하고 더하고 없이.
나오미 : ....
히카루 : 왜 말이 없어?
나오미 : 으으으으..! 어떻게 저런 말을 눈 하나 깜짝 안하고 말할 수 있는 걸까 생각하고 있었다! 너 정말 되는대로 말하는 것처럼 보이는 거 알지!? 그래가지고 쟤네 다 책임 질려고 그래? 다 책임질 수 있긴해?
히카루 : 아직은 말 뿐이지만, 뭐...전부 책임질거야. 어떻게든. 그리고..지금 이렇게 얘기하는 거 보니 더 안심이 되는 거 같네.
나오미 : ㅁ..뭐야, 왜?
히카루 : 네가 이렇게 같이 진지하게 생각해주니까, 괜찮을 거라고 생각해. 우리 둘이라면 문제 없을거라고 믿어.
나오미 : 뭐래!? 그냥 나는 프로듀서로써..잠깐만, 우리라고? 우리?
히카루 : 응, 우리. 아, 그렇구나. 일단 말해두겠는데..내가 책임지는 애들 중에는 당연히 너도 포함이 되있거든? 잊으면 안된다?
나오미 : ㅁ...무..뭔...!
히카루의 스트레이트한 말에 나오미는 얼굴이 새빨갛게 익었고, 말도 더듬으며 제대로 내뱉질 못했다.
그런 나오미를 보는 게 재밌는 것인지 히카루는 피식 웃었고 그 웃음에 나오미는 지는 거 같은 기분이 들어 한 마디 뱉기 시작했다.
나오미 : 그럼 그 증거를 보여줘봐!
히카루 : 증거? 증거라..
나오미 : 그..그래! 말로는 달도 별도 따다줄 수 있지! 재판은 증거제일주의인 거 알지? 그런 낯뜨거운 말은 평소에도 툭하면 들으니까 됐고, 내가 납득할 만한 증거를 가져와보란 말이야!
히카루 : 흐으음...지금 당장은 없는데.
나오미 : 뭐야, 역시 적당히 내뱉은 평소대로의 낯뜨거운 말이잖ㅇ..
히카루 : 같이 구하러 가자. 증거, 어차피 슬슬 퇴근시간이고 애들도 오려면 멀었으니까 시간 있지?
나오미 : 에?
드물게 히카루가 벌떡 일어나서 나오미의 손을 잡고 끌고 사무실을 나갔다.
대체 어딜 가는 거냐고 말을 하라고 끌려가면서도 말을 했지만, 히카루는 전혀 듣지않고 손을 놓지 않은 채 어디론가 데려갔다.
나오미 : 에에에에에!?
히카루 : 흐음, 역시 다이아가 좋을까..아니면 탄생석이 좋을까..나오미 너 혹시 탄생석이 뭔지 알아?
나오미 : 에? 어? 아?
히카루 : 저기, 혹시 1월의 탄생석이 뭔지 알 수 있을까요?
직원 : 어머나, 신혼부부이신가 봐요. 후후, 1월의 탄생석은 가넷이랍니다. 그 의미는...
나오미 : 부..부부 아니에요!
직원 : 선남선녀의 부부라고 생각했는데..그럼 예비 신혼부부겠네요?
나오미 : 으아아..!
히카루 : 으음, 부끄러움이 조금 많은 애라서요.
나오미 : 너도 부정을 하라고!
직원 : 사랑과 진실, 정조, 우정이랍니다. 어떠신가요? 이걸로 하시겠어요?
나오미가 정신 못차리고 있자 히카루는 1월의 탄생석을 물어보았고, 그것은 가넷이라는 답을 들었다.
히카루 : 사랑..진실..정조..우정..
나오미 : 아우우...
히카루 : 딱이네. 좋아. 그럼 이거 보석 제일 큰 걸로 주세ㅇ..
나오미 : 자..작은 걸로 해주세요! 뭐라는 거야 정신나간 놈아!
히카루 : 확실한 증거면 역시..
나오미 : 됐으니까 작은거! 이..! 이런 걸...! 하아...
어떻게 하면 반지를 맞춰주는데 이렇게 무드없이 맞춰주는 걸까 하지만, 그래도 그런 점도 히카루의 매력이라고 나오미는 생각하면서 직원이 손가락 측정하는 것을 받고 있었다.
잠시 뒤 반지의 디자인과 보석의 사이즈 등을 고르고 난 다음 시간이 지나고 고급스러운 케이스에 반지가 담겨서 왔다.
히카루 : 계산은 이걸로...
히카루가 반지를 카드로 계산했고 그리고 그 반지 케이스를 손에 잡고 카드를 다시 받은 뒤 나오미를 향해 몸을 돌렸다.
나오미 : 하아.. 반지를 이렇게 사는 건 지구 다 뒤져봐도 너가 유일할 거야.
히카루 : 증거를 달라던게 누구더라. 뭐...제 반지를 받아주세요.
나오미 : 어?! 야, 여기서 뭐 하는거야!?
히카루는 말을 하던 도중 갑자기 한 쪽 무릎을 꿇고는 케이스를 나오미에게 내밀었다.
당연히 나오미는 엄청나게 당황했고 직원들도 웅성웅성했다.
나오미 : 일어나 빨리! 부끄럽게 무슨 짓이야!?
히카루 : 받아주세요.
나오미 : 아아아! 알겠어! 알겠으니까! 빨리 끼워!
히카루는 케이스에서 반지를 꺼내 나오미의 왼손 약지에 끼워주었고, 직원들은 박수를 짝짝 쳐주었다.
히카루 : 후우... 이제 됐어?
나오미 : 충분하다못해 넘치니까 빨리 나가자고..!
나오미는 얼굴뿐 아니라 귀까지 새빨개지고 얼굴을 들지 못한 채로 히카루의 옷 소매를 잡고 말했다.
히카루 : 흐음, 부끄러워하는 게 귀여운ㄷ..
나오미 : 빨리!나가!
히카루 : 아퍼! 아프다고! 알겠어..!
나오미가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즐기려는 듯한 히카루를 보고 나오미는 그의 다리를 걷어찼다.
강제로 그를 보석상에서 나오게 한 다음 나오미는 아직도 빨개진 얼굴로 히카루를 째려보았다.
나오미 : 하아..하아... 이런 식으로 반지사는 것도 열받는데 거기서 프러포즈같은 느낌으로 반지를 주면 어떻게 해!? 제정신이야!?
히카루 : 아까 말했잖아? 내가 책임지는 애들 중엔 너도 포함되어있고, 너도 스스로 본인이 납득할만한 증거를 가지고 와보라며? 아니면 모자라? 그럼 웨딩도 알아봐야..
나오미 : 내가 졌으니까 그만해!
히카루 : 증거로써 충분해?
나오미 : ....그래, 충분해.
히카루 : 그럼 다행이다. 아까 말한대로 모두 다 소중하니까, 너도 납득을 해야 내가 속이 편하거든.
나오미 : 하아..... 뭐, 일단은..이 말을 하긴 해야겠지. 여러모로 열받게 하긴 해도 받은 건 받은거니까...
히카루 : 응?
나오미 : 고..고맙다고! 갑작스레 그런 말을 했는데도 들어주고...으으..
히카루 : 뭐,그렇다니 다행이야.
히카루는 나오미의 머리에 손을 올리고 쓰다듬었고 그거에 반응해 그녀의 바보털이 마구 움직였다.
히카루 : 그러고보니...
1.늘 나오미에게 하는 장난성 섹드립
2.손잡고 돌아간다
달달한 것 좀 쓰다가 넘어가자
나오미 : 아, 그래야ㅈ...잇!?
히카루 : 손 잡는 거 가지고 왜그래?
나오미 : 아, 아니..너무 갑작스러워서...
히카루 : 이제와서 손 잡는 걸로 뭘 그래.
나오미 : 손 잡는 일이 얼마나 있었다고 그래!? 맨날 방으로 데려가선..!
히카루 : 아,아니. 그건 그....알았어.
나오미 : 그걸 자제하라곤 안 할테니까 평범한 연인처럼 행동하는 것도 늘려. 알겠어?
히카루 : 응. 알겠어.
그렇게 두 사람은 손을 잡고 천천히 회사로 돌아갔다.
나오미는 히카루에게 반지를 선물받았지만 받으면 받은만큼 돌려주는 여자였다.
그렇기에 히카루 몰래 그를 위한 데이트를 짜겠다고 다짐했다.
며칠 뒤 나오미가 혼자 남았을 때, 그녀는 왼손 약지가 아닌 중지에 낀 반지를 보며 헤실헤실 거리고 있었다.
나오미 : 흐흥...이제야 좀 히카루가 남친다운 짓을..!?
사토 : 와오- 나오미 쨩~ 뭘 그리 헤실헤실거리며 보고 있어?
나오미 : 사..사토 씨!? 왜 가슴만지고 계신거에요!?
사토 : 크고 부드럽고 여자도 만지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이라?
나오미 : 그건 이유가 되지 못해요!
사토 : 오, 손가락에 그거 뭐야?
사토 신은 몰래 사무실에 들어와 나오미의 가슴에 손을 올리곤 만지기 시작했고, 나오미는 시키도 아니고 사토니까 괜찮겠지 하면서 일단 넘겼다.
나오미 : 그...으음, 너무 다 이야기 하고 다니시면 안되는데..
사토 : 뭔데 뭔데?
나오미 : 히카루가..사줬어요.
사토 : 오~오오~ 보석도 있네?
나오미 : 탄생석으로 가넷을...
사토 : 헤에~ 좋네! 우리 중에 반지 받은 거 나오미 쨩이 처음 아냐?
나오미 : 아무래도 여러분들은 아이돌이니까요... 왼손 약지에 꼈다간..
사토 : 그치? 큰일나니까 다들 반지는 좀 무리라고 생각할거야. 하지만 부러운건 부러운거다? 무리라고 생각하는 거 뿐이지.
나오미 : 으음...
사토 : 근데 왜 약지에 안껴?
나오미 : 그... 좀 부끄럽다고 해야할까...
사토 : 기만이야? 응? 기만하는거냐구~
나오미 : 그렇게 세게 주무르지마세요..!
사토 : 사람을 홀리는 나쁜 가슴은 이렇게이렇게 해야지!
나오미의 가슴을 마구 주무르던 사토는 손을 떼지는 않은 채 이야기를 이어갔다.
사토 : 그러고보니 받고 뭐 해줬어?
나오미 : 그거 고민을 좀..하고 있긴 해요.
사토 : 똑같이 선물?
나오미 : 그랬다간 히카루 왼손 약지가 남아나진 않을걸요..?
사토 : 반지는 그런가..
나오미 : 목걸이도 후미카 쨩이 준 게 있고..
사토 : 아하. 듣긴 했다.
나오미 : 그래서 뭘 해야할지..
사토 : 나오미 쨩의 무기를 써.
나오미 : 무기요?
사토 : 이거, 이거.
나오미 : 그...그게...일단 계획에 넣긴 넣었죠..
사토 : 흐으응~
나오미 : 그..그치만, 좀 특별한 데이트를 하고..그 뒤에는 그..으음...
사토 : 뭐, 그것도 그런가~ 그럼 리드하는거네?
나오미 : 근데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좋은 식당가서 와인도 좀 마시고..그리고 호텔도 갈건데..그 중간에 뭘 해야할지..
사토 : 흐음, 뭐 특별하다곤 해도 모든 걸 특별하게 할 필요는 없잖아? 그럼 특별한 게 아니게 된다구, 그 사이엔 평범함이 필요해. 그러니까... 가을 데이트 코스 쳐서 본 게 있거든. 이거 특별히 알려주는거다?
나오미 : 방금 검색해서 나왔다고 하셨..
사토 : 어허, 그 와중에 내가 엄선한거야 엄선한거!
나오미 : 으음.. 좀 못 미더운데..
사토 : 요즘같은 때는 은행나무길 걷는게 좋아.
나오미 : 냄새날 거 같은데..
사토 : 그래도 이쁘잖아. 그리고 나무만 있는 곳이 아니라 공원을 가던가 하면 되는거지.
나오미 : 그것도 그럴려나요. 그럼..그거 하고 또 뭐해요?
사토 : 어디...
데이트 중 뭘 할지 적어주세요!
올빼미(후쿠로)는 복(福, 후쿠)을 연상시킨다며 인기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사토 : 흐흥, 잠깐만~ 근데 내기 하나만 하자구.
나오미 : 내기요?
사토 : 응, 지금 나오미 쨩은 유일하게 히카루한테 반지도 받고~거기에 데이트도 자유롭게 하고~ 그러지?
나오미 : 그..그렇죠?
사토 : 에잇에잇! 그런 나쁜 아이는~ 벌이 필요하지!
나오미 : 자..잠시만요!? 왜 옷 속으로 손을 넣..!?
사토 : 나는 나오미 쨩에게 힌트를 주면서 맨가슴을 괴롭힐거야, 이걸 계속하면 어떻게 되는지는 들어서 알고 있으니까..흐흥, 대신 힌트는 천천히 줄게. 그 동안 잘 버티면서 계획 짜보라구.
나오미 : 어떻게 봐도 제가 할 이유가 없는데요..!? 햣!?
사토 : 응? 그럴 거 같아서 말이지..내기 상품으로 정말 좋은 곳의 티켓을 줄게! 물론 이기면 말이지?
나오미 : 이기는 조건은 뭐길래요..?
사토 : 내가 맨가슴 괴롭히는 걸 버텨내고 계획을 짜서 완성시키면 성공이고~ 만약 못 참고 계획 짜기를 포기하면 나오미 쨩의 패배! 어때?
나오미 : 으으...얼마나 좋은 곳인데요?
사토 : 응? 뭐 어딘지 직접 알려줄 순 없고, 장담하건데 우리 중 누가 가도 대단하다고 할 만한 곳이야.
나오미 : 으음...
사토 : 거기 우선 예약권이야, 돈도 안든다?
나오미 : 대..대체 얼마나 괴롭힐..건데요?
사토 : 응? 방금 말했잖아, 나오미 쨩이 계획 짜는 걸 성공하든 포기하든 둘 중 하나 할 때 까지.
나오미 : 으으... 빨리 짜는 수 밖에 없나..
사토 : 그럼그럼, 안 그러면 내가 나오미 쨩을 짜는 수가 있으니 말이야.
나오미 : 자..잠시만!? 바로 거기부터..!?
사토 : 당연한 거 아니야? 맨가슴인 이유는 여기 뿐이라구. 그럼 시~작!
나오미 : 히양!?
그렇게 사토는 나오미의 옷 속으로 손을 넣고는 그녀의 요즘도 성장 중인 커다란 산봉우리를 검지와 엄지로 잡고 문지르기 시작했다.
손가락으로 비비는 것만이 아닌 선언한대로 앞으로 짜내듯 나오미의 산봉우리 끝을 만지는 사토.
나오미 : 읏..으읏...
사토 : 우선 특별한 밤을 보내기 전에 야경을 보는 것도 좋아. 호텔간다고 했지? 그럼 들어가서 건물 안에서 보는 것도 좋고, 아니면 밖에 경치 좋은 곳에서 보는 것도 좋고.
나오미 : 야..야경..으읏..으응...
사토 : 확실히 민감하네. 음음, 뭔가 괴롭히는 재미가 있는걸. 으음... 미유 쨩 못지 않게.. 아니, 오히려 더 할지도?
나오미 : 다..다음요 빨리..!
사토 : 으응? 방금 알려줬는데? 흐응...급한 거 보니 슬슬 그거야?
나오미 : 아..아무튼 빨리요..!
사토 : 나오미 쨩도 거짓말은 잘 못하는 모양이네. 뭐...몇 개 더 있으니 당장 하나정도는 괜찮으려나~
그렇게 말한 사토는 나오미의 산 봉우리 끝을 검지로 꾸욱 눌렀다.
나오미는 바로 고개를 숙이고는 순간적으로 호흡을 가쁘게 쉬었다.
나오미 : 흐...하...
사토 : 나오미 쨩. 이거 괜찮은 거 맞아? 포기할래?
나오미 : 사토 씨가 말한 그 곳이 얼마나 좋은지...직접 볼 거에요..!
사토 : 호오, 그럼 끝까지 간다는거네?
나오미 : 네..!
사토 : 그럼 더 세게 가야지~
나오미 : 히야앗!? 아읏..응...
그렇게 나오미는 다시 데이트에서 뭘 할지 정리하고 날짜는 언제로 할지, 어디가 좋을지 정하고 있었다.
하지만 사토가 알려주는 것은 확실히 도움이 됐기에 그녀가 가슴을 괴롭히는 것을 버티며 힌트를 듣기로 했다.
사토 또한 그것을 알고 있는지 나오미 가슴 봉우리 끝 괴롭히는 속도와 강도가 제법 올라갔다.
시간이 좀 지나자 결국 나오미의 산 봉우리 끝에선 불투명한 액체가 퓻하고 나왔다.
나오미 : 아앗..!?
사토 : 오, 드디어 나왔네?
나오미의 속옷을 올리고 맨 가슴을 괴롭히던 중이어서 그 액체들은 커다란 가슴을 버티고 있는 와이셔츠를 적셨다.
사토의 손에도 그 액체가 묻었지만 딱히 신경쓰지 않고 계속해서 괴롭히다가 나오미의 귓가에 다음 힌트를 주었다.
사토 : 자 그럼..가슴에서 나온 기념으로 더 줄게~ 백화점에서 아이쇼핑을 하다가 뭔가를 사도 되고, 그리고 또 그렇게 돌아다니다가 다리아프다고 어디 한적한 공원 벤치에서 앉자고 해서 쉬어도 좋지 않겠어? 마음껏 꽁냥꽁냥 해.
나오미 : 아읏..읏..응...
사토 : 어때, 도움이 됐어?
나오미 : 네..도움은..되는데..! 계속 하는 거 때문에 집중이..!
사토 : 안돼안돼, 내기했잖아? 흐흥, 어디까지 나오는지 보고 싶은걸?
나오미 : 계속 만지면 계속 나오니까 적당히 해주세ㅇ..
사토 : 에? 정말? 내가 끝을 봐야곘어!
나오미 : 히카루랑 테스트해봤으니까 진짜에..하긋..!
나오미가 무슨 말을 하든 사토는 나오미의 가슴 끝을 계속해서 괴롭혔다.
계속 민감하게 반응하고 나오미의 산 봉우리에서 흰색 용암도 계속 나오니 사토는 멈출줄을 몰랐다.
나오미의 와이셔츠는 이미 다 젖어 옷 안이 다 비치고 있었고, 사토의 손도 축축해졌다.
흰색 용암이 분출된 다음 1시간 정도가 지났을까, 나오미는 드디어 완성된 계획을 사토에게 보여줄 수 있었다.
사토 : 오호, 드디어 완성이야? 어디어디..
나오미 : 그러니까 확인 때는 그만해주세ㅇ..
사토 : 안돼안돼, 합격인지 아닌지 판별해야지.
나오미 : 아으...읏..흐읏...
사토 : 으흠, 어디...호오, 이런 것도 하는구나? 흐으응...
나오미 : ㄷ..됐죠?
사토 : 좋아, 합격! 하지만 조금만 더!
그리고 나오미가 계획을 완성하고 사토에게 합격소리를 듣고 난 다음 문이 열리더니 히카루가 들어왔다.
히카루 : 하아...힘들었...? 둘이 왜 그러고 있어?
나오미 : 히..히카루!?
사토 : 오, 왔어? 고생했어~
히카루 : ..뭐, 분명 크고 부드럽고 해서 좋은 건 아는데, 그거 제꺼에요.
사토 : 에~ 이런 걸 어떻게 참아!
히카루 : 그리고 가슴만지는 걸 여기서 하다 걸리면 어쩌려고 그래요. 집에서 해요 집에서.
나오미 : 뭐래!? 내 가슴이야! 그리고 뭘 집에서 해!
히카루 : ...너, 옷부터 어떻게 해야겠다.
히카루가 옷을 지적하자 나오미는 그제서야 자신의 옷 차림을 보았다.
브래지어는 올라가있고, 와이셔츠는 다 젖어서 나오미의 살결이 전부 비쳤다.
거기에 가슴을 만져진 영향으로 단단해진 산봉우리도 와이셔츠 위로 다 보였다.
나오미는 그제서야 자신의 가슴을 가렸지만 가느다란 팔로 커다란 가슴을 가리기엔 무리였다.
히카루는 자신의 옷 외투를 던져서 그녀의 앞부분을 가려주었다.
나오미 : ㄱ..고마워.
그리고 사토는 자신의 손가락에 묻은 것을 한 번 쪽 빨아서 처리했다.
사토 : ...!
그러자 갑자기 눈을 번쩍 뜨더니 히카루에게 다가와 귓속말을 속삭였다.
사토 : 저기, 히카루. 나오미 쨩 가슴 한 번만 빨아보면 안돼?
히카루 : ....뭔 소리를 하는 가 했네. 안돼요.
사토 : 아야!
헛소리를 하는 사토의 이마에 히카루는 손가락딱밤을 날렸고 그녀는 이마를 손바닥으로 비볐다.
히카루 : 그러고 싶으면 집에서 둘이 손잡고 찾아와요. 나오미는 일단 본방들어가면 정신 못차리니까...그때 마음껏 할 수 있어요. 물론 같이 오는 걸 허락받아야겠지만.
사토 : 헤에..흐응...그런 거 알려줘도 되는거야?
히카루 : 시키가 이미 했거든요 그거.
사토 : 시키 쨩....대체 무슨 짓을 하는거야.
히카루 : 이제와서 뭘 그런 걸로..
나오미 : 둘이 무슨 얘기해?
히카루 : 어? 별 거 아니ㅇ..
사토 : 나오미 쨩 공략방법~!
나오미 : 이상한! 소리! 말고! 빨리 나 좀 어떻게 해줘!
나오미는 들고 있던 서류철로 히카루와 사토의 등과 어깨를 때렸고 히카루는 우선 나오미의 옷차림을 원래대로 하기 위해 어깨를 잡았다.
히카루 : 그럼 이따 집에서 봐요, 저는 일단 얘부터 좀 돌릴게요.
사토 : 바이바이~
나오미 : 후아... 으으...
히카루 : 그러게 왜 허락했냐, 좀 거절하지.
나오미 : 시..시끄러! 여기엔 사정이 있다고!
히카루 : 사정..? 대체 뭐길래 옷이 다 젖을 정도까지 하는 건데?
나오미 : 안 알려줘!
히카루 : 나한테도 안 알려줄 정도라고..?
사토 : 아 맞다, 티켓은..뭐. 나중에 찔러두면 되겠지?
히카루는 나오미를 데리고 자기의 차로 갔고 나오미는 차에 들어와서 외투를 다시 돌려줬다.
나오미 : 저기..이거..
히카루 : 잠시만 기다려봐.
히카루는 자기 차에서 나오미의 사이즈에 맞는 와이셔츠와 속옷을 찾아냈다.
히카루 : 이게 왜 여기있는지 모르겠다만... 뭐, 차안에서 옷갈아입는 거야 자주 있는 일이니까..
나오미 : 그...저기..이거 그냥 입으면...또 젖을텐데..
히카루 : 그렇..지?
나오미 : 내가 하면 잘 안보이니까..너가 닦아줘..
히카루 : 어..음....
나오미 : 빠..빨리..! 추워...
히카루 : 하아...알겠어.
그렇게 나오미는 자신의 젖은 옷들을 전부 벗었다. 그녀의 상의는 완전히 전라가 되어 히카루의 눈앞에 보이고 있었고, 나오미는 부끄러웠지만 히카루니까 일단 벗은 채로 있었다.
히카루도 수건을 찾고나서 나오미의 몸을 구석구석 닦아주었다.
가슴에서 나온 것만이 아닌 땀도 같이 닦느라 여기저기 닦았고, 그때동안 나오미는 최대한 참긴 했지만 가끔씩 야한 소리를 냈다.
커다란 가슴을 가진 미녀의 반라, 거기에 소리까지 나는 바람에 히카루도 이성이 좀 위험할 뻔 했지만 간신히 참고 나오미가 다시 옷을 입을 때 까지 기다렸다.
나오미 : 후우...훨씬 낫네...
히카루 : 그럴거면 아예 하질 말지...
나오미 : 아..안돼! 그럴 수 없어.
히카루 : 대체 뭔데 그런지 궁금하다 정말.
나오미 : 아무튼 안돼..!
히카루 : 네네, 알겠어. 너무 깊게 안 파고들게.
다음 전개를 골라주세요!
1.나오미가 데이트 때 뭘 할지 다른 아이돌 및 사무원에게 상담
2.나오미와 특제데이트 전에 히카루랑 다른 아이돌 및 사무원과 꽁냥꽁냥
똑똑
네~
치히로 : 누구ㅅ..어머나, 나오미네?
나오미 : 아, 응.
치히로 : 무슨 일이야? 방에 이렇게 혼자 찾아오고?
나오미 : 그..상담을 하고 싶어서!
치히로 : 상담? 나한테? 뭐길래? 업무 이야기면 내일 해줬으면 하는데...
나오미 : 그..그런거 아니야! 퇴근 후 일 이야기라니 나도 싫다구. 그게....
나오미는 왜 이런 상담을 하게 됐는지를 설명했다. 히카루에게 반지를 받았고, 받기만 할 수 없어서 특별한 데이트를 구상했지만 거기서 무슨 이야기를 할지, 그리고 뭘 해야할지에 대해 상담이란 것이었다.
치히로 : 나도 히카루랑 특별하게 한 건 없는데... 요즘은 찾아오지도 않고 말이야.
나오미 : 에?
치히로 : 저번 해외여행에선 아주 잘 건드려대더니만, 그리고 그걸 계기로 나랑 그런 관계가 되놓고는...
나오미 : 어...음...
치히로 : 그런데 반지까지 받았다고? 부러워라..
나오미 : 미..미안...
치히로 : 괜찮아..나오미 너도 프로듀서고..나는 사무원이니까....나도 가능성은 있겠지. 예전처럼 막 야한 장난 좀 쳐도 되는데.
나오미 : 에? 자주 당하는..데?
치히로 : 이런 몸매를 한 애한테 하니까 나한테 안하는거구나?
나오미 : 그게 왜 그렇게 돼!?
치히로 : 그야 그렇게 되는 게 당연하지!
나오미 : 아..아무튼! 몸에 괸한 얘기 말고!
치히로 : 하아...그래, 무슨 이야기를 할지, 그리고 어디서 뭘 할지 였지?
나오미 : 어디서는 정해졌으니깐...
치히로 : 뭐...가벼운 정도면 일에 관한 얘기도 좋지, 아이돌들 보고 느낀거나..아니면 뭐 요즘 애들 유행은 뭐고...
나오미 : 으흠으흠...
치히로 : 주로 해야할 건 사적인 얘기, 그것도 사랑 이야기지.
나오미 : 에?
치히로 : 히카루의 장난이긴하지만 반지를 한 쪽 무릎 꿇고 받았다면서, 사랑한단 얘기는 안 할거야?
나오미 : 그..그게..뭐랄까...엄청 어릴 때는 아니지만 그래도 학생 때부터 보던 사이고...이제와서 사랑한다 하는 것도 좀..그게..부끄럽달까..으으...
치히로 : 너...다른 애들이 히카루한테 얼마나 사랑사랑 외치는지 모르는구나.
나오미 : 에!? 애..애들이 그래?
치히로 : 성인 쪽은 사랑을 넘어서 우리만의...아니, 이거 지켜지긴 하는지 모르겠는데 대놓고 유혹하거든. 오늘 밤? 오늘 밤? 하면서 앉아있는 히카루 목덜미에 가슴 대고 껴안는데?
나오미 : 우..우와..
치히로 : 당장에 시키 쨩의 칭호는 달링에...카나데 쨩도 한 팜므파탈 하잖아? 꽤나 진지하게 할 때도 있어. 후미카 쨩은..소심하긴 하지만 그런 애가 하는 사랑해는 또 파괴력이 있지.
나오미 : 그..그리고?
치히로 : 뭐 다들 각자 시간 있을 때나 데이트할 때 사랑해 하겠지. 내가 다 아는 건 아니야.
나오미 : 그렇구나...난 왜 몰랐지?
치히로 : 너가 없을 때가 많기도 하고...옆에 사람 있을 땐 잘 안하는 게 맞지.
나오미 : 으음...
치히로 : 아무튼...나오미 너도..슬슬 사랑한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아. 그리고 뭐냐, 그 츤츤거리는 성격 좋기는 한데 너무 츤만 대면 안된다?
나오미 : 누가 츤데레라는거야!
치히로 : 그럼 본인 스스로는 뭐라고 생각해?
나오미 : 모..몰라! 나 갈래!
치히로 : 그래, 데이트 잘 하고. 콘돔 안챙겨도 되는거지?
나오미 : 몰라!!
치히로 : 어머나, 임신휴직하려고? 그것도 좋지.
나오미 : 안들려안들려!!
그렇게 나오미는 웃고 있는 치히로를 뒤로 하고 방을 나왔고, 다음 대상은 자신의 계획을 괴롭히면서 도와준 사토였다.
똑똑
사토 : 누구야? 히카루? 할 마음이 든..엥, 나오미 쨩이네.
나오미 : 그 노골적으로 실망한 눈은 뭐에요!
사토 : 뭐, 잊어잊어~
나오미 : 지..진짜로 유혹하는구나..
사토: 응? 뭐라구?
나오미 : 아..아니에요! 아무튼, 그..데이트 때 무슨 말을 할지..뭘 할지... 물어보러 왔어요.
사토 : 으응? 무슨 말? 그냥 떠오르는 거 해. 뭘 그렇게 어렵게 생각하는거야?
나오미 : 그..그게..막상 제가 주도하는 데이트니까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사토 : 오늘 밤 기대하라 그래.
나오미 : 그건 너무 직설적이잖아요! 뭔데요 그거!
사토 : 그냥 뭐 길 가면서 떠오르는 거나, 보고 신기한거나, 해보고 싶은 거나, 여러가지 있잖아.
나오미 : 으음....
사토 : 그럴려고 데이트 코스도 가슴 짜이면서 짰잖아? 왜, 한번 더 짜줘? 난 환영이야!
나오미 : 싫어요!
사토 : 하긴, 히카루가 자기 소유 주장했지. 허락을 맡아야할테니..
나오미 : 제 허락을 맡아야죠!!
사토 : 아, 나오미 쨩, 다음에 같이 히카루한테 갈래?
나오미 : 에? 아, 아니. 왜 갑자기 그런 권유를 하는거에요!?
사토 : 그야...아니다. 흐흥, 아무튼...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마. 계획대로 안하면 불편한 성격...이라면 어쩔 수 없긴한데 말이지? 그때그때 생각해도 된다구. 아, 맞다 티켓은 받았어?
나오미 : 아, 그게...전달받았..는데, 그거 뭐에요!?
사토 : 말했지? 아주 좋~은 곳이라구. 원래 내가 히카루랑 갈 거였는데 말이야? 그때 뺄 수 없는 일정이 잡혀버려서.
나오미 : 으음...
사토 : 아무튼, 티켓 줬으니까~ 둘이 밤에 히카루한테 가자~ 난 지금이라도 좋아!
나오미 : 고..고려만 해볼게요..!
사토 : 오, 정말정말!?
나오미 : 왜 그렇게 눈을 빛내는거에요 대체!? 무섭게..!
사토 : 그런 게 있어~ 아무튼, 가는거다?
나오미 : 생각 해볼게요 생각!
사토 : 아싸~
나오미 : 정해진 거 아니니까요!?
사토 : 아무튼 더 할 말 있어?
나오미 : 으음...그때그때 정하는 거라...
사토 : 본인을 못 믿는거야? 아니면 내가 뒤에 붙어서 명령해줄까?
나오미 : 그..그건 됐어요! 아무튼 알겠습니다.
사토 : 잘가~ 후기 들려주고~
나오미 : 네..뭐 그정도는...
그렇게 나오미는 사토의 방에서도 나왔고 마지막으로 카에데의 방을 찾아갔다.
나오미 : 계세..
카에데 : 후후, 혼자 적적했는데 다행이네요.
나오미 : 엑, 또 술먹고 있어요?
카에데 : 그럼요~ 술 없이는 못 살아 정말 못 살아~
나오미 : 으음..
병의 갯수나 카에데의 상태를 봤을 때 아직 그렇게 많이 마시진 않았다.
나오미는 일단 카에데에게도 상담해보기로 했다.
나오미 : 저기, 히카루랑 데이트를 하게 됐는데...무슨 말을 하고 뭘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카에데 : 데이트라~ 좋네요~ 한창 젊을 때 해야죠~
나오미 : 그, 말은 높이고 있지만 저희 동갑이죠..?
카에데 : 그럼요~
나오미 : 어..어쨌든, 뭘 해야할까요..
카에데 : 흐으음.... 어디를 갈지 고민하는건가요?
나오미 : 아뇨 그건 정해놨어요. 거기를 가는 도중, 가고 나서..뭐 이럴 때 무슨 말을 해야할지...
카에데 : 에~ 그런 고민인가요~ 정말 고등학생도 요즘은 안 이럴텐데~
나오미 : 여..연애는 처음이에요! 그리고 그... 얘랑은 어릴 때 부터 만나서 좀 이런 상황이 어색하다고 해야하나...
카에데 : 뭐~ 조금 생각해보자면...뻔한 말 뿐인 걸요. 그냥 제가 드릴 말은~
나오미 : 말은..?
카에데 : 데이트는 혼자 하는 게 아니라구요? 나오미 씨가 노력한만큼 히카루도 대답해줄거에요. 그런 사람이니깐, 아니면...히카루가 믿음직하지 못한가요?
나오미 : 그..그건 아니지만..!
카에데는 갑자기 팔을 양쪽으로 치켜들고 근육자랑을 하는 자세를 한 다음 목소리를 살짝 낮게 깔고는 히카루의 흉내를 냈다.
카에데 : 저는 엄청 믿음직하던데~ Me~듬직!
나오미 : 푸훕..그게 뭐에요. 뭐..확실히..그렇긴 하네요.... 으음, 내일은 그래도 사무실에만 있으니까... 몇 잔 정도는 같이 마실게요. 방금 그 말로 조금 머리가 맑아진 기분이라서.
카에데 : 와~ 정말요? 후후, 무르기 없기에요?
나오미 : 에 뭐...
나오미는 몰랐다, 카에데가 자기를 안보내주고 마치 애처럼 누워서 발목잡고서 까지 같이 술을 마시게 할 줄은.
결국 나오미는 간신히 정신만 챙기고 씻지도 못한 채 자신의 방으로 와서 침대에 몸을 던지자 마자 잠에 들었다.
다음 날 어떻게든 회사에 와서 그어어어...하는 좀비처럼 있던 나오미.
히카루 : 하아...또 얼마나 마신거야,
나오미 : 으어....
히카루 : 들리지도 않나보네. 에휴... 그러게 좀 조절을 하지.
히카루는 책상 서랍에서 숙취해소제, 그리고 자양강장제 등을 냉장고에서 꺼내서 나오미의 책상에 두었다.
나오미는 그것도 모르고 멍...하니 있다가 조금 뒤에서야 그것을 보았다.
나오미 : 어...?
히카루 : 먹고 정신 좀 차려. 일은 해야지, 아니면 조퇴할래?
나오미 : 어..아니...고마워...
그때 나오미의 머리 속에선 어제 카에데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노력한만큼 답해주고...믿음직 하다는걸.
나오미 : Me~듬직!
히카루 : ...?
나오미 : ...어?
술이 덜 깬 나오미는 카에데의 마지막 말이 인상 깊었는지 Me~듬직!을 빠르게 서서 외쳤고, 술이 덜 깼으니 시야가 금방 어지러워져 앞으로 고꾸라졌다.
그리고....
아이돌들의 등장!
어느 아이돌들이 들어올지 적어주세요!
미유 : 히..히카루..?
히카루 : 에? 아, 어. 이건 그러니까...
카나데 : 헤에...대놓고 애정행각? 그것도 수위가 꽤 높은 거?
시키 : 이야~ 두 사람 정말 대범하네, 그런 플레이가 좋은 거야?
히카루 : 뭐래는거야!? 넌 어서 빨리 일어나!
다같이 약속이라도 한 듯 아이돌들이 들어와 히카루에게 인사를 했지만, 나오미가 히카루의 하복부 쪽에 얼굴을 묻고 있어서 매우 묘한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번개같은 속도로 미나미는 아냐의 눈을, 미유는 아리스의 눈을 가렸다.
아리스 : ㅁ..뭔가요!? 미유 언니..?
아냐 : 미나미, 왜 눈을 가리는 건가요?
미나미 : 아직 두 사람에게 보여주긴 일러!
미유 : 빠..빨리 어떻게든 해봐..!
카나데 : 으음, 애들 둘만 아니었어도 어떻게 되는지 차분히 봤을텐데, 아쉽네.
시키 : 냐하, 도와주게?
카나데 : 두 사람 말대로 아직 애들이 보긴 이르잖아?
시키 : 흐흥, 나는 내비두는 게 더 재미있을 거 같지만~ 빚이나 남겨볼까나~
카나데와 시키가 나오미를 떼어내는데 도움을 주었고 나오미를 책상에 엎드리게 했다.
카나데 : ..우와, 술냄새가 여기까지...
시키 : 드문 일이네? 보통 나오미 쨩이 술을 그렇게 많이 먹진 않을텐데.
히카루 : 방금 이상한 소리 하는 거 보니까 카에데랑 먹은 모양이야.
카나데 : 으음, 강제로 먹을..나오미 씨는 아닌 거 같았는데...스스로의 의지인가?
히카루 : 그러지 않을까...
시키 : 취하진 않으니까 괜찮을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닌 모양이네.
히카루 : 술에 취해서 흔히 말하는 필름 끊기는 건 없는 모양이지만 취한 사람의 모습은 그대로인데 뭘.
시키 : 그거 다행이네, 나오미 쨩의 몸에 필름 끊겼다간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구?
히카루 : 그래서 난 최대한 술 안먹었으면 하는데 말이지. 뭐, 집에서는...상관없지만.
미유 : 킁킁..으, 확실히 술 냄새 심하다.
미나미 : 으윽..술 냄새..뒷처리..머리가 아파요..
아냐 : 미나미, 괜찮은가요?
아리스 : 으엑, 냄새.
히카루 : 나오미, 빨리 내가 준 것들 먹는 게 좋을 거 같다.
나오미 : 응...으..머리야...
나오미는 히카루의 말에 엎드린 채로 팔을 이리저리 뻗어 숙취해소제를 찾았지만, 잡히질 않았다.
히카루 : ...좀 보고 잡아라 보고. 자 여기.
나오미 : 고마워....
히카루 : 물..뚜껑은 안딴다. 지금 너 상태보면 다 흘릴 거 같으니까.
나오미 : 응...
카나데 : ..저래서 언제 먹을 거 같아?
히카루 : 모르지. 다만 제정신인 거 같긴 하니 재촉하는 수 밖에.
시키 : 물 대신 이상한 약으로 바꿔버리면...
히카루 : 아서라... 너 또 무슨 약을 먹이려고.
시키 : 응? 온 몸의 감도가 3000배가 되는 약?
히카루 : ....
시키 : 냐하하, 농담농담~
카나데 : 시키 너가 하면 농담으로 안 들리거든 그런건...
시키 : 에에, 그런가?
카나데 : 그런가가 아니지...너...아니다. 애들 있으니 굳이 말하진 않을게.
시키 : 냐하항, 뭔가 필요하면 말하라구?
카나데 : 하아...
히카루 : 뭐, 아무튼..얘 좀 도와줘. 나는 일 좀 해야해서..
카나데 : 우리한테 여친 맡기고 본인은 일하는거야?
히카루 : ...너희들도 여친이긴 하거든.
카나데 : .....크흠, 뭐. 그..그러네.
미나미 : 으흠!
미유 : 뭔가 저렇게 들으니 좀 부끄럽네...
아리스 : 흐응...
아냐 : 역시 저는 어른 여성이죠!
시키 : 어딜봐서?
아리스 : 방금 히카루 씨가 말했잖아요!
시키 : 와오, 달링을 페도필리아로 만들 셈이야?
아리스 : 저는 어엿한 어른 여성이에요!
카나데 : 자, 나오미 씨. 빨리 먹고 정신 차리자.
나오미 : 응...
카나데 : 대답만 하지 말고. 어서 일어나서.
여러모로 혼란하지만 히카루는 이미 익숙해졌기 때문에 별로 신경쓰지않고 일을 했다.
나오미도 숙취해소제를 어찌저찌 먹고 정신을 조금씩 차리고 있었고, 아이돌들도 각자 쉬고 있었다.
나오미 : 우으...속이...
히카루 : 화장실 가 있을래?
나오미 : 안 게워낼거거든!?
히카루 : 아니, 속 이상하면 가는 게 맞지... 너 그렇게 소리치다 또 엎어지려고?
나오미 : 아까 그건 사고야! 그리고 지금은 아까에 비하면 괜찮거든.
히카루 : 그렇다면 다행이고...
나오미 : 하여튼 남친이란게..
히카루 : 흐응, 그래도 남친이라고 해주네.
나오미 : 지..지금 이 관계를 남자친구라고 하지 그럼 뭐라고 해!?
히카루 : 네네, 알겠으니까 진정해. 그냥 좋아서 그랬으니까.
나오미 : 조..좋...으으...
시키 : 헤에, 틱틱거리면서도 좋아한다니 또 부끄러워하네? 귀여워라~
나오미 : ...히카루.
히카루 : 왜?
나오미 : 너 다음주 토요일 날 시간 비워놔. 일요일까지.
히카루 : ..어? 갑자기?
나오미 : 비워놓으라면 비워놔! 알겠어!?
히카루 : 아, 아니 잠깐, 일정표를 좀 봐야..
나오미 : 없는 거 알아!
히카루 : ..어, 진짜네. 너 내 것도 외웠어?
나오미 : 그..그건 아니고..아무튼 없으니까 비워!
히카루 : ...대체 뭐 때문에?
나오미 : 그런 게 있어! 아무튼 비워놔!
히카루 : .....
나오미가 시간을 비우라는 것을 보며 사정을 아는 아이돌들은 귀여운 것을 보는 눈빛으로 서로 실실 웃으며 쳐다보았고, 히카루는 얘가 결투신청을 하는 건지 뭘 하는 건지 몰라 얼떨떨하고 있었다.
나오미 : 나..나는 잠깐 나갔다올테니까!
히카루 : 야! 뭐 때문인지는 말해주고 가ㅇ..
쾅!
히카루 : ..대체 뭔데? 너네는 왜 다 웃고있고? 알고있지!?
카나데 : 으흥...말 못해줘. 그 날 가면 알거야.
시키 : 냐하하, 재밌겠는데?
미유 : 으음, 분명 한 살차이인데..되게 귀엽네요...
미나미 : 확실히...
히카루 : 으으...대체 뭐야?
카나데 : 글쎄, 좋은 일이지 않을까?
다음 이야기!
1.나오미와의 데이트
2.다른 사무소 아이돌과 놀기
@오랜만이라 잊으셨을수도 있고 새로 오신 분도 있으니 나오미의 외형을 알려드리자면 이렇습니다 [트위터 로그인 필요]
https://twitter.com/oekakizuki_turi/status/1530836237392957443?t=fynIurUutP06qsze19ItIQ&s=19
히카루 : 아직 약속시간 좀 전이니까... 잠시 누워서 쉬어볼ㄲ..
똑똑똑
히카루 : ...?
나오미 : 오, 빨리 왔네?
히카루 : 30분도 더 전인데 벌써 왔다고?
나오미 : 이런 날 내가 늦으면 안되잖아, 으으..춥다 추워.
히카루 : 너..평소엔 안 입는 청바지에 옷은..
나오미 : 됐으니까 출발하자. 목적지는.. 여자랑 데이트면 여긴 뺄 수 없지. 백화점이야.
히카루 : 뭐 살 거 있어?
나오미 : 아니, 가서 보고 즐기다가 정말 마음에 드는 거 있으면 살 건데?
히카루 : 살 거 있으면 사주려고 했는데..
나오미 : 아니! 넌 오늘 돈 사용금지야!
히카루 : 에?
나오미 : 내가 다 지불할테니까 넌 그냥 즐기기만 해!
히카루 : 혹시...전에 그ㄱ..
나오미 : 아무튼! 넌 오늘 즐기기만 해!
히카루 : 으음...음....
나오미 : 싫은 거야?
히카루 : 그건 아닌데...좀 당황스러워서, 그냥 데이트 하자고 솔직하게 말하고 하면 될 거 같은데..라고 생각중이라.
나오미 : 사람이 다 똑같을 순 없잖아..!
히카루 : 뭐, 그거야 그렇다만..그나저나 그 복장 진짜 안 춥겠어?
@여기에 외투 하나 걸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나오미 : ...추울 거 같으면 춥다고 말 할게.
히카루 : 겉옷 줄까? 나 차에 옷 좀 많ㅇ..
나오미 : 옷 말고!
히카루 : 아, 아니. 그럼 뭘..
나오미 : 넌 눈치가 있는거야 없는거야!? 옷 말고면 뭐겠어!
히카루 : 자자, 진정하고.. 그게 말이지. 사람 별로 어느정도 데이터를 쌓고 거기서 생각하는데 너는 그 뭐냐, 음...아무튼 지금 너가 원하는 답이 나올만한 데이터가 없었거든..
나오미 : 이씨..
히카루 : 무슨 뜻인지는 알겠어. 뭐 그거야 어렵지도 않고..나도 따뜻하고 말랑함을 느낄 수 있어서 좋고.
나오미 : 말랑함..?
히카루 : 너 말랑하잖아 전체적으로.
나오미 : 살쪘다는 소리로 들린다?
히카루 : 그게 아니라, 그...너 가슴이랑 엉덩이 허벅지 말랑하잖아, 근데 거기가 커서 그...의도치않게 닿는 경우가 많다고, 특히 가슴은..
나오미 : 흐응...하긴, 너가 제일 많이 팔이든 손이든 닿긴 하지.
히카루 : 그 뜻이니까, 오해는 하지 말고.
나오미 : 뭐..용서해줄게!
히카루 : 네네, 감사합니다. 그럼 주소나 이름을 알려줘. 거기로 갈게.
나오미 : 어디냐면...
나오미가 알려주는 곳으로 히카루는 네비를 찍었고 나오미는 그동안 뭔가를 보며 혼자 중얼중얼 거렸다.
뭔지 물어보고 싶었지만 아까처럼 엄청 공격적인 반응이 나올 거 같아 히카루는 일단 참았다.
그리고 시간이 좀 지나고 백화점에 도착했다.
히카루 : 꽤 좋은 곳이네. 확실히 볼 건 많겠다.
나오미 : 싫진 않나봐? 보통 여자들이 백화점 같은 곳 가면 남자들 몇시간 씩 서있고 그래서 싫어한다고 들었는데.
히카루 : 나쁘지 않아. 너희들 즐기는 모습 보면 재밌기도 하고, 또...나도 여러가지 보면서 흥미도 생기고 하니깐.
나오미 : 말은 참 잘해요.
히카루 : 그래서 싫어?
나오미 : 뭐, 합격점이라고 해둘게. 자.
히카루 : ..?
나오미 : 손 잡아 달라고!
히카루 : 아, 응. 그럴게.
히카루는 나오미가 얼굴 쪽으로 주먹을 쥐며 내민 손을 잡아서 풀고는 손가락을 교차하며 깍지를 꼈다.
히카루 : 작고..부드럽고..역시 말랑하네.
나오미 : ...뭐.
히카루 : 기분 좋다고.
나오미 : 그러는 너는 손 크고...따뜻하고...
히카루 : 싫어?
나오미 : 조..좋네. 응.
히카루 : 그렇다면 다행이네. 자, 그럼 뭐 부터 볼까?
나오미 : 음....
1.무언가에 정신팔린 나오미
2.둘이서 이것저것 얘기하기 시작한다
히카루 : 옷이라..좋아, 무슨 옷? 슬슬 추워지니까 역시 겨울 옷?
나오미 : 그렇지 않을까?
히카루 : 속옷 보러 가는 건..아니지?
나오미 : 흐흥..왜? 어느 속옷을 입을지 기대되는거야? 변태.
히카루 : 아, 아니. 입는 건 솔직히..좀 좋긴 한데, 주위의 시선이란 게..
나오미 : 즉 사람만 없으면 좋다?
히카루 : 그..좋다는 의미가 이상한 거로 생각하고 있는 표정인데요.
나오미는 히죽히죽 웃으며 곤란해하는 히카루의 반응을 보며 즐기는 듯 했다.
나오미 : 그럼 속옷도 보러가야겠다~ 사람 많~은 곳으로.
히카루 : 하아아.....
나오미 : 뭐, 불만이야?
히카루 : 아닙니다...다만 그냥 좀 그래서.
나오미 : 나도 속옷 보는 거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자꾸 가슴 커져서 그런 거도 있거든.
히카루 : 그건 알고 있지.
나오미 : .....변태.
히카루 : 모르는 게 이상한 거 아니야!? 왜 변태 취급인데!?
나오미 : 시끄러워 변태.
히카루 : 하아... 바로 속옷 매장은 아니지?
나오미 : 원하는 거 같으니 바로 갈까?
히카루 : 아뇨아뇨. 제발 좀 참아주시죠.
나오미 : 흐흥, 알겠어. 그럼...
나오미는 히카루의 팔에 자신의 양 손을 끼워넣고는 팔짱을 껴 무게를 거의 히카루에게 실었다.
히카루 : 저기, 좀..
나오미 : 설 마 무 겁 다 고 하 진 않 겠 지?
히카루 : ....
나오미 : 어어!? 부정 안한다?
히카루 : 아니 뭐... 그건 아닌데.
나오미 : 그럼 뭔데, 빨리 말해.
히카루 : 그냥 한 쪽만 끼고 같이 다니는 게 낫지 않나 싶어서.
나오미 : 좋아! 하긴 무겁다고 할 리가 없지. 안 그래? 응?
히카루 : 그렇지...
그렇게 나오미랑 히카루는 여성복 코너를 돌기 시작했고, 나오미는 코트 쪽에 시선이 팔렸다.
나오미 : 흐음..코트라..너도 코트 주로 입지?
히카루 : 아무래도 정장 주로 입다보니까 그렇지. 왜, 커플룩으로 사게?
나오미 : ...커..커플룩이라. 흐음...
히카루 : 근데 그럴거면 두 벌을 사야할텐데.
나오미 : 사지 뭐! 오늘은 내가 산다! 이 누나가!
히카루 : 누나요?
나오미 : 뭐, 왜, 뭐.
히카루 : 몇 달 일찍 태어났다고 누나라니 양심이 없ㄴ..
나오미 : 양심이 없긴 무슨, 하여튼 져주질 않아요.
히카루 : 뭔가 너 상대로는 지고 싶지가 않아...
나오미 : 으이구, 여친 상대로 그렇게 이기고 싶냐.
히카루 : 여친이 아니라 나오미 너 상대라서 그래.
나오미 : 흥이다.
히카루 : 알겠어 알겠어, 그럼 지금 입을까?
나오미 : 음...지금이라..아니, 지금 이 옷은 너한테...그..좀 이쁘게 보이고 싶어서 입은거라 가리는 건 좀..
히카루 : ..그래서 외투도 벗고 다니는거야?
나오미 : 백화점 안은 따뜻하잖아.
히카루 : 그래도 그 시선이 몰리잖아..
나오미 : 뭐, 그건 어쩔 수 없지만 난 너한테 이뻐보이고 싶어서...입은 거거든.
나오미가 외투를 벗자 길가던 남자들의 시선이 모조리 나오미에게 몰린 거를 모를 수가 없을 정도로 그녀의 가슴에 쏠렸다.
나오미 : 그래서 어때.
히카루 : 이쁘긴 해, 으음...
나오미 : 또 뭐 할 말 있어?
히카루 : 아까 말 한 내용이라서...다른 남자 시선들 몰리는 거.
나오미 : 신경 꺼 신경 꺼. 너 옆에 이렇게 딱 붙어있으면 되잖아?
히카루 : 그것도 그런가...
나오미 : 그럼 그럼.
히카루 : 딱 붙어있어야 한다?
나오미 : 응!
둘은 대화를 나누고 나서 조금 더 붙어있게 되었고, 나오미는 여러가지 코트를 보고 있었다.
나오미 : 으음...
히카루 : 너무 긴 거 입으면 바닥에 질질 끌ㄹ..
나오미 : 조용히 해!
히카루 : 끄아악!
나오미 : 그 정도는 나도 알아! 멍청아!
히카루 : 아으...저 허벅지에서 나오는 킥은 정말..
나오미 : 한 대 더 맞고 싶은가봐?
히카루 : 아닙니다...
나오미 : 하여튼 매를 벌어요 매를!
히카루 : 어으..아프다...
나오미 : 으흠으흠...
1.코트 고르기
2.빠르게 고르고 속옷매장
나오미가 찾던 것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히카루 : 아, 저거로 하게?
그런 나오미의 의중을 파악한 히카루는 먼저 말을 걸었다. 하지만 나오미는 쉽사리 긍정의 대답을 하지 않고 고민하기 시작했다.
나오미 : 끄응... 새로운 거를 사고 싶긴한데 딱 끌리는 그런 게 없네.
히카루 : 음? 너가 사는 건 새 거잖아.
나오미 : 너 꺼!
히카루 : 아, 아아. 그렇구나. 굳이 둘 다 새 거를 안 맞춰도 되지 않을까 하면 화낼거지?
나오미 : 화 내는 게 아니라.. 기존에 입던 거를 다들 알테니까 내가 혼자서 같은 거 사 입는 거 같이 보이잖아. 그러니까 새 거로 둘 다 맞춰서 사야지.
히카루 : 으음. 역시 옷 고르기는 어렵네.
나오미 : 당연하지. 그리고...굳이 말하고 싶지 않긴 한데...나같이 가슴 큰 사람들은 더 고민해야 한다니까.
히카루 : 흐응...
나오미 : 뭐, 불만이라도 있는거야? 그 추임새는 뭘까? 응?
히카루 : 아니, 그래도 스스로 자각하고 살아가는구나~해서.
나오미 : 이걸 자각 안하면 그거는 더 문제 있는 거 아니야..?
히카루 : 그것도 그런가.
나오미 : 그것도 그런가가 아니라고, 하여튼...가슴 크다고 좋은 점은 남자들에게 어필이 된다는거야.
히카루 : 아, 그건 확실히...근데 너는 그게 오히려 독이라고 생각할 거 같아.
나오미 : 뭐...됐어, 너가 좋아한다면 그걸로 충분해.
히카루 : ....
나오미 : 왜 이번엔 조용한데?
히카루 : 조용해도 뭐라 그러네. 그냥 너가 그런 말을 할 줄은 몰라서 그런건데... 조금은 감격했어.
나오미 : 아첨 한 번 하니까 아주 좋아죽네. 응? 그렇게 좋아?
히카루 : 응, 완전 좋아. 더 듣고 싶으니까 빨리 더 해줘.
나오미 : ㅇ..왜 이래?!
히카루 : 너가 하는 좋은 말이 얼마나 있다고 그래? 빨리 더 해줘.
나오미 : 하고 싶어도 좋게 안나오게 너가 지금 행동하잖아!
히카루 : 에...
나오미 : 에 가 아니야. 빨리 고르고 갈래.
히카루 : 그러자.
그래도 후보는 이것저것 고른 듯 나오미는 여러 벌을 추리다가 결국 하나를 골랐다.
나오미 : 이걸로 주세요! 그리고 이거 남자 사이즈도 살 수 있을까요?
남자사이즈도 달란 말에 점원은 다른 쪽에 가서 같은 디자인의 코트를 들고 왔고, 나오미는 두 벌을 동시에 구매했다.
나오미 : 자, 여기. 바로 입어.
히카루 : 바로?
나오미 : 응, 바로.
히카루 : 어...
나오미 : 싫으면 다시 주면 되는데?
히카루 : 싫다는 게 아니라 바로 입을 줄 몰라서.. 알았어.
나오미 : 으흠...괜찮네.
히카루 : 키만 보면 아빠랑 딸 급 아니야?
나오미 : ......
히카루 : 어? 안 때리네?
나오미 : 후..하..후...도발에 넘어가지 말자... 오늘은 답례를 하는날...
히카루 : 응? 뭐?
나오미 : 자, 빨리 다음 장소나 가자!
히카루 : 그건 너가 정하는 거 아니야? 오늘 너만 믿고 따라 오라며.
나오미 : 아차. 그럼 다음은....
1.부엉이 카페
2.계속 걷다가 지쳐서 잠시 의자에 앉는다
나오미 : 음, 여긴 나도 처음인 곳인데..
히카루 : 어디길래?
나오미 : 흔히 말하는 동물 카페인데..좀 특이한 동물이 있는 곳이라.
히카루 : 음? 뭐길래?
나오미 : 부엉이 카페...
히카루 : 부엉이라... 귀엽지.
나오미 : 에? 본 적 있어?
히카루 : 뭐...데이트 코스 중 하나로 동물원 가서 본 적도 있고 하니깐.
나오미 : 그래? 칫, 그래도 보기 힘든 걸로 준비한건데..
히카루 : 뭐어, 그 마음은 잘 알겠어. 흐흥, 그렇구나.
나오미 : 빨리 가기나 하자고, 너 그 표정 보기 싫거든.
히카루 : 하여튼, 귀엽긴 하단 말이지.
히카루의 묘한 표정이 분명 잘생기긴 했지만 보기 싫은 느낌이어서 바로 나왔다.
그리고 폰으로 지도를 켜고는 찾아둔 카페를 향해 갔다.
나오미 : 그러고보니 부엉이의 부는 좋은 한자라서 나름 의미가 있다고 해.
히카루 : 으흠, 그렇구나.
나오미 : 그리고...귀엽다고들 하고.
히카루 : 귀엽지.
나오미 : 직접 보면 좀 무섭다고도 하던데. 으음..
히카루 : 귀여우니까 걱정마, 발톱만 조심하면 될거야.
나오미 : 흐응..되게 잘 안다 너?
히카루 : 직접 만져본 적도 있긴 하거든.
나오미 : ...? 위험하다며 방금. 아, 도착했다.
이야기를 하던 도중 두 사람은 카페에 도착하고 비어있는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음료를 주문한 다음 근처에 있는 부엉이들을 바라봤다.
히카루 : 음, 귀엽네.
나오미 : 멀리서보면 그렇긴 하네..
히카루 : 슬슬 가까이서도 봐야지. 어디, 먹이가...
음료를 주문하며 함께 받은 먹이를 들고 근처의 부엉이에게 보여주자 날개짓을 하며 다가왔다.
나오미 : ....
생각보다 제법 컸는지 나오미는 팔을 슬쩍 들어올리며 몸을 뒤로 젖혀 최대한 멀어지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히카루 : 옳지 옳지. 귀엽네....넌 뭐하냐?
나오미 : 아니, 그게. 생각외로 좀 커서...
히카루 : ...? 와 본 거 아니야?
나오미 : 처음이야!
히카루 : 쉿..! 애들 놀래키지마, 발톱 세운다고.
나오미 : ...아, 응...
히카루 : 팔에는 올려보고 싶은데. 음... 보호구도 껴볼까.
나오미 : 괘..괜찮을까?
히카루 : 그러니까 끼는거지. 어디, 옳지...
먹이 하나 더 들고 자시의 팔을 가까이 갖다대자 부엉이는 익숙한 듯 히카루의 팔에 올라가 자리를 잡고는 먹이를 냠냠 먹기 시작했다.
히카루 : 머리 정도는 쓰다듬어도...음음, 부드러워.
나오미 : ...겁도 없구나? 생각 외로..
히카루 : 너도 해볼래?
나오미 : 에? 그..그럼 조금만..
나오미의 손이 조금씩 덜덜 떨면서 부엉이의 머리에 가까이 갔고, 곧 쓰다듬할 수 있었다.
나오미 : 오..정말 부드럽다. 그리고 뭔가 감촉이 신기해.
히카루 : 너도 팔에 올려볼래?
나오미 : 에? 아...아니 그건 좀...
히카루 : 보호구 끼면 괜찮은데. 뭐...이따 다시 한 번 생각해봐.
나오미 : 생각은 해볼..게.
그렇게 잠시 부엉이를 귀여워 해주다 먹이가 없어서 그런지 금방 히카루에게서 떠나갔고 두 사람만 테이블에 남았다.
나오미 : 그러고보니 요즘 애들은 어때?
히카루 : 어떤 의미야?
나오미 : 일 말이야, 일.
히카루 : 아, 일인가...뭐, 그럭저럭 잘 되고 있지. 다들 인기있으니까 이상한 것만 아니면 대부분 좋아해주셔서 말이야.
나오미 : 흐응...나는 신경써야하는 거 많은데 말이지.
히카루 : 리아무 말이지?
나오미 : 그것도 그거고, 그리고 우리 애들은 아직 너처럼 인기가 많지는 않거든. 내가 담당을 옮겨서 맡게 되서 그렇긴 하지만...
히카루 : 하긴, 나는 시키부터 시작해서 후미카, 카나데까지... 직접 담당하는 애들이 늘긴 해도 바뀌진 않았네.
나오미 : 그게 좋은거야. 사나에 씨랑 있을 때 재미있긴 했는데, 원래라면 내가 이끄는 게 맞지만 가끔은 내가 끌려갈 때도 있긴 했어서.
히카루 : 나이가 많은 아이돌들은 그런 경우도 종종 있다곤 하지.
나오미 : 다시 말하지만 재미있었어.
히카루 : 흐음...그렇구나. 하긴 뭐, 당장에 나도...가끔 시키한테 끌려다니긴 하니까.
나오미 : 걔한테 끌려다니면 위험한 거 아냐?
히카루 : 나에 한해선 그래도 정도를 알긴 하더라고...
나오미 : 사랑이라는 건가...시키 쨩의 사랑은 솔직히 무거울 거 같단 말이지...
히카루 : 으음, 뭐...그렇게 볼 수도 있나...
나오미 : 에잇, 데이트 중이니 다른 여자 얘기는....하기 싫어도 안 할수가 없잖아 너.
히카루 : 하하...그러네. 일이든 생활이든 항상 곁에 있으니까.
나오미 : 어쩌다 이런 하렘마를 좋아하게 된 건지...
히카루 : 그래도 이렇게 할 땐 해주잖아?
나오미 : 오늘은 내가 다 기획한 거 잖아!
히카루 : 그거에 좋게 응해주는 것도 일인걸.
나오미 : 끄응...
히카루 : 흐흥, 맞지?
나오미 : 하여튼 지기 싫어하는 게 아주 눈에 보여요. 어?
히카루 : 아차, 또 본능적으로 그만...
나오미 : 하아....
1.추가 이야기
2.밖에 나와 걷다가 다리아프다며 벤치에 앉아 히카루 다리에 눕기
두 사람은 부엉이 카페에서 현재와 미래의 일에 대해 적당히 이야기를 나누다가 나왔고, 아직 저녁을 먹기엔 조금 이른 시간이라 근처 공원에서 걷기로 했다.
히카루 : 벌써 어둑어둑하네. 아직 시간이 이른데도... 안 추워?
나오미 : 코트 샀으니까 괜찮아, 뭐 그래도...앞 부분은 잠그기 싫지만.
히카루 : 너 그러다 배탈난다.
나오미 : 그럼 하루 쉬지 뭐. 너가 간호해줄 거 잖아?
히카루 : 저도 일해야하는 사람인데요?
나오미 : 아 몰라! 너가 간호해줘!
히카루 : 그 날 쉬는 애들한테 부탁할게.
나오미 : 이 씨..
히카루 : 왜, 맞잖아. 아니면 뭐..너 간호하면서 둘이 있는 걸 기대하는거야? 그런 거라면야 뭐..
나오미 : 아, 음, 어...그...으음..
히카루 : ..? 예전이라면 당장 누가 그런거 바란데!? 할텐데, 너...
나오미 : 아,아,아,아니야! 그...으으...
히카루 : ....변하긴 했구나 확실히..
나오미 : 아무튼! 배탈나면 이니까!
히카루 : 네네,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뭐.
나오미 : 으...아, 다리 아퍼, 저기 벤치에서 쉬자.
히카루 : 예전의 그거 때문인가...그래.
나오미 : 으음, 아~ 저리 좀 가봐.
히카루 : 아니, 왜 구석까지 밀어대는ㄱ..
나오미 : 이렇게 하려고.
히카루 : 으음..?
히카루는 나오미에게 밀려 구석으로 가게 됐고 나오미는 그 옆에 앉는 듯 하다가 벤치에 눕더니 히카루의 다리에 머리를 댔다.
나오미 : 바닥이 좀 차갑긴 한데... 뭐, 코트를 이불로 쓰면 되겠지.
히카루 : 새로 산 거 치고 취급이 안좋네..
나오미 : 내 껀데 내가 마음대로 해도 되잖아. 아니면 민소매로 덜덜 떨고 있을까?
히카루 : 차라리 바닥에 까는건 어때?
나오미 : 그럴까... 추우면 너꺼 덮을거야.
히카루 : 그래.
나오미 : ...
히카루 : ....
어둑어둑한 공원, 가로등의 희미한 불빛만이 두 사람을 비추고 있었고 공원에는 다른 사람의 기척은 없었다.
나오미 : 이렇게 어둡고 조용하고 희미한 조명이 있는 곳에서 너랑 둘이라니... 옛날 생각이 나기 시작했어.
히카루 : 옛날.... 병실에서?
나오미 : 응...병실에서 둘만 있던 때.
히카루 : 그런가...난 잘 모르겠네.
나오미 : 왜?
히카루 : 적어도 우리 둘이 이런 관계에서 이런 걸 하진 않았으니까?
나오미 : 그거야 그렇지만 우린 그때처럼 어리지도 않고 그때만큼 아프지도 않다고?
히카루 : 그건 다행이지.
나오미 : 뭐, 그것도 그러려나. 나 있지, 예전에 너 말 듣고 머리 기른 거 알지?
히카루 : 으음...내가 그런 말을 했었나....
나오미 : 기억 못하는거야!?
히카루 : 아니, 농담인데.
나오미 : 너 이씨...
히카루 : 뭐, 그때 너는 머리가 단발이었으니까...배구한다고 기르질 않았었지.
나오미 : 그랬지...
히카루 : 예전이라하니.. 너가 울고불고 했던 거 기억난다.
나오미 : ...야! 잊어!
히카루 : 그걸 어떻게 잊어. 지금은 거의 볼 수 없는 모습인데.
나오미 : 하아...그때 네거티브했던 너가 위로했던 건 확실히 그...도움이 됐는데...
히카루 : 됐는데?
나오미 : 지금은 왜이리 능글맞고 변태같아졌는지.
히카루 : 사람은 변하기 마련이지.
나오미 : 배는 너무 만지지마!
히카루 : 약간 살집이 만져지네.. 뭐, 너 정도의 몸매가 이정도면 엄청 없는 수준이겠지만.
히카루는 나오미의 배를 약하게 꼬집어보거나 전체를 손바닥으로 문지르며 말했다.
나오미 : 모처럼 좋은 분위기인데...
히카루 : 미안미안, 근데 말랑말랑하고 부드럽고 해서 계속 만지고 싶은데. 안될까?
나오미 : ...마음대로 해.
히카루 : 응, 알겠어.
나오미 : 하아..그때 해준 위로는 정말 멋있었는데.
히카루 : 그런가, 난 잘 모르겠다만...
나오미 : 그랬었어.
때는 옛날, 두 사람이 병실에서 있던 때.
나오미가 병실에 온지 조금 지났을 때의 일이다.
히카루는 원래 1인실을 쓰지만, 이때 입원했을 때에는 1인실이 없어서 일단 2인실을 썼고 그 옆에 나오미가 온 것이다.
처음에는 그다지 말하지 않았다. 환자끼리 그다지 말하지 않는 거는 정상이니.
하지만 나이도 같고 둘 다 상태가 좋지 않아 서로에게 어느정도 동정심이 들기도 한데다 그 나이대의 호기심이 대화하게 만들었다.
그렇지만 적극적으로 이야기한 것은 아니었고 가끔 궁금한거 있을 때만 물어보거나 하는 정도.
나오미는 배구부 에이스, 히카루는 잘생긴 병약 미소년으로 인기가 많아 병문안이 잦았지만, 나오미에게로 오는 사람들은 점점 줄어들어갔다.
그리고 그 사람들의 발걸음이 거의 오지 않았을 때 나오미는 혼자 훌쩍이며 울고 있었다.
나오미 {흑...흑....}
히카루 {.....}
처음엔 그냥 내버려두었으나, 울고있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잦아지자 결국 히카루도 참지 못하고 말을 걸었다.
히카루 {왜 그렇게 우는건데?}
이때의 히카루는 지금과 달리 병의 증상이 잦은 때라 성격이고 말투고 상당히 날카로웠다.
나오미 {애들이 안오잖아...이제 나는 잊어버린걸까..?}
히카루 {뭔소릴 하나했더니만... 하아, 너는 너 친구들을 못 믿냐?}
나오미 {어..?}
히카루 {멍청아 이정도로 잊어버릴 인연이면 병문안 오지도 않았어. 너는 그 사람들과의 인연이 그정도 밖에 안된다고 생각하는거야? 그렇다면 할 말은 없어.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그 사람들을 믿고 기다려, 너 배구분지 뭔지 에이스라고 하던데 너가 빠졌으니 연습을 더 해야 할거 아냐? 에이스가 빠져도 팀의 기량을 유지하려면, 너가 돌아올 자리를 지키는 거라면 그렇게 해야하는 사람들일테니까}
히카루의 길고 유창한 말에 나오미는 멍하니 그를 바라보았고 잠시 뒤 눈물을 손가락으로 닦았다.
나오미 {뭐, 뭐야... 평소에는 말수도 적고 무뚝뚝한 주제에 웬일로 말이 많다 싶었더니 잘난 척이나 하고 말이야...}
히카루 {그렇게 울고불고 하는 게 꼴보기 싫어서 그랬다.}
나오미 {그래도... 그래, 그렇게라도 말해주니 고맙네.}
히카루 {그럼 됐고, 나 잔다.}
나오미 {아프면 바로 말해..?}
히카루 {...}
히카루 : 아, 음, 뭐...
나오미가 들려주는 생생한 옛날 이야기, 하지만 그때의 히카루를 지금의 히카루는 흑역사라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드물게 얼굴을 붉혔다.
나오미 : 흐흥, 그래도 부끄러운가봐?
히카루 : 시끄러....
나오미 : 흐흥, 그때는 지금처럼 나른한 이미지는 아니었지. 아주 칼이었어, 칼.
히카루 : 크흠! 에잇, 됐어. 옛날에 너는 지금처럼 이렇게 크진 않았지.
나오미 : 어디가 크지 않다는ㄱ..?!
히카루는 나오미의 배를 만지던 손을 가슴때문에 들리는 옷 속으로 넣어버리고는 그대로 맨살의 가슴에 파고들었다.
나오미 (부..분명 반응을 바라고 한 거겠지..난 참는다..!)
히카루 : 흐응....
나오미 : ㅁ..뭐, 확실히 예전에는....그랬..지..
히카루 : 흐으음....
1.장난 묘사 시작
2.스킵
나오미의 가슴 위로 올라간 손은 바로 그녀의 반응을 쉽게 보기 위해 바로 커다란 산 정상을 잡았고 몇 번이고 몸을 섞은 사이다보니 어떻게 해야 반응을 내는지는 아주 잘 알고 있다.
나오미 : 그때는..! 흐급..! 운동하니까..!
히카루 : 응응, 그렇구나. 운동했었지.
내성이 생긴 것은 절대 아니지만 오기가 생긴 나오미는 어떻게든 히카루가 재미보는 것을 막으려고 참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매우 어리석은 생각이었다.
히카루에겐 자주 보이진 않지만 상당한 사디즘끼가 있었고, 이미 그녀의 가슴을 만지는 것에서 재미를 보고 있기 때문이었다.
나오미 : 다..쳐서..배구는 더 못..! 하지만... 그..그래도 보는 건 좋아...!? 하고옷..!
히카루 : 그러고보니 배구 보는 걸 좋아하긴 했었지, 가끔 방에 들어가면 보고 있는 거 봤어.
너무나 여유있는 히카루의 말투와 달리 누가 봐도 여유라곤 하나도 없는 나오미의 말투.
두 사람의 말투가 대조되면서 히카루의 행위는 점점 집요해졌다.
자세 때문에 양 손을 넣지는 못해도 한 손만으로도 그녀를 기분좋게 해주는데는 부족함이 없었다.
최대한 참고 있는 덕인지 한 손만 써서 그런지 이번엔 사토가 가슴을 만질 때처럼 커다란 산에서 하얀 용암이 흘러나오진 않았고 히카루는 나오든 말든 신경쓰지 않았다.
시간이 꽤 지나고 히카루의 손이 나오미의 옷 속에서 빠져나오자 나오미는 그제서야 한숨을 쉬었다.
나오미 : 후아..히얏!?!?
하지만 방심은 금물, 손을 가슴에서 뗐다고 멈출 히카루가 아니었다.
그대로 청바지와 허리 사이의 틈으로 파고 들어간 손은 곧바로 얇은 천 안 쪽으로 들어가버렸다.
나오미 : 헙..!?
설마 거기까지 올 줄은 몰라서 나오미는 놀라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그리고 히카루의 손가락은 바로 나오미의 안으로 파고 들었다.
히카루 : 으흠, 역시 그 정도만 해줘도 굉장하네.
나오미 : 그..그건..!
손가락의 끝 부분은 나오미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분에 이미 닿아 문지르고 있었다.
그리고 손가락을 넣었다 뺐다 하는 것이 아니고 문지르기만 하는데도 손가락의 결합부에선 찌꺽찌꺽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나오미 : 앗..읏..으응..!
아까처럼 어느정도 말도 못하고 이제는 히카루의 옷깃과 손목을 잡으며 그저 최대한으로 소리를 참고 있는 나오미.
이제서야 좋은 반응을 보여줘 조금은 만족한 느낌이 들지만 고작 이정도로 히카루의 사디즘은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손가락은 점점 더 빠르게 움직였고, 나오미가 정신 못차리는 틈에 히카루는 그녀의 코트를 슥 내려 몸을 드러냈다.
당연히 나오미는 눈치채지 못하고 히카루의 손길을 받아들이고 있었고 그 틈을 타 남은 손도 나오미의 상의 속으로 다시 파고 들어 산을 등반해 순식간에 정상의 딱딱해진 돌기를 손가락으로 문질러 비비기 시작했다.
나오미 : 앗..응..! 으읏..! 흐읏..
약한 두 곳을 동시에 공략당하니 이제는 소리 참는 것 조차 하지 못하고 나오미는 어둑한 공원 벤치에서 농락당하고 있었다.
손가락의 속도는 점점 올라갔고 히카루는 슬쩍 고개를 돌려 눈치를 보더니 나오미의 상의를 슥 올려 커다란 산을 드러내버렸다.
하지만 그것조차 속도가 올라간 손가락에 의해 정신을 못차리는 나오미는 눈치채지 못했고 곧 그녀의 허리가 빳빳해졌다.
나오미 : 으으으읏..!!!
누가 봐도 마지막까지 달해버린 상황, 하지만 히카루는 그치지 않고 아까보다는 매우 느리게 그녀의 산과 계곡 안 쪽을 문지르고 있었다.
나오미 : 읏..응...
그 손길에도 미세한 신음을 흘리며 나오미는 눈을 감고 있었고, 5분정도 지나자 정신을 차린 것인지 눈을 뜨고는 히카루를 노려봤다.
나오미 : 너...
히카루 : 크흠, 미안. 그...
나오미 : ....!?!?
히카루를 쳐다보던 나오미는 자신의 옷 상태를 확인하자 순식간에 표정이 바뀌었고, 그러자 옷을 정리하기 전에 그녀의 커다란 산 꼭대기에서 하얀 용암이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히카루 : ...어?
나오미 : 이..변태야!
히카루 : 그..으음, 미안. 그만 좀 실수를 해버렸네. 근데 너 방금...
나오미 : 시..시끄러!
나오미는 순식간에 히카루의 손가락을 자신의 안 쪽에서 빼내고 옷도 바로 다듬었다.
히카루는 나오미의 계곡을 파고 들었던 손을 입으로 가져가 빨아 깨끗하게 하고는 한 소리 들을 준비를 했다.
히카루 : 그..안 닦아도 돼?
나오미 : 내가 알아서 할거야! 으이씨..
히카루 : 미안..
나오미 : .....됐어, 오늘이니까 넘어가는거야. 그리고....한 가지 말 할게 있거든?
히카루 : 응, 뭐든 들을게.
나오미 : 그, 후우..너가 이렇게 하는 거 솔직히..싫지는 않거든. 싫었으면 진작에 널 어떻게 해서든 제압했을거야, 알지?
히카루 : 알지..
예상외로 질책이 아닌 말이 나와 히카루는 살짝 놀라 눈을 크게하며 그녀를 바라봤다.
나오미 : 근데 적어도 장소랑 분위기는 좀 봐가면서 했으면 해.
히카루 : 응...
나오미 : 그것만 고려하면 뭐...마음대로 하던가!
히카루 : 진짜?
나오미 : ...난 한 번한 말은 어지간하면 안 바꿔.
히카루 : 오오....진짜 많이 변했네.
나오미 : 하여튼! 이런 공원인데 누가 보면 어쩌려고!
히카루 : 그래서 주위 눈치봐가면서 했어, 우리밖에 없는 거 확인하고 한거야.
나오미 : 자랑이다!
히카루 : 다시금 미안...
나오미 : 하아...빨리 레스토랑이나 가자.
히카루 : 차로 갈까?
나오미 : 그래, 차로 가는 게 다음 갈 곳 가는 것도 빠를테니까.
히카루 : 음...그래.
그렇게 두 사람은 공원에서의 헤프닝을 마치고 레스토랑에 갔다.
그리고...
1.레스토랑에서 이야기
2.다음 목적지로 스킵
@나오미만 나오면 좀 그런 쪽으로 많이 진행되는데 그거에 대해선 죄송합니다... 아무래도 몸매가 몸매다보니 꼴릴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그만... 혹시 별로라면 자제해보겠읍니다.
히카루 : 그나저나 정말 좋은 곳이었네.
나오미 : 그렇지그렇지?
히카루 : 분명 줄도 엄청 길었는데, 우리는 티켓 하나로 그냥 들어갈 수 있더라.
나오미 : 그..그러게.
히카루 : 얼마나 준비한거야?
나오미 : 지..지인 찬스!
히카루 : 흐응..정말?
나오미 : 정말이야! 왜, 뭐 못 믿겠어?
히카루 : 아니 뭐, 너가 그런 거라면 그런 거겠지.
나오미 : 아직도 의심하는 거 같다?
히카루 : 아니야, 그나저나 여긴 또...호텔이네. 그것도 최소 4성은 되보이는... 너 대체 얼마를 쓴 거야?
나오미 : 그런 거 신경쓰지마, 어차피 내가 내는데!
히카루 : 으음...무리하는 거 아닌가 해서 말이지..
나오미 : 내가 그 정도로 돈 없진 않거든!?
히카루 : 네네, 그렇다면 뭐 할 말은 없어.
나오미 : 그리고 5성이야.
히카루 : 와우....
나오미 : 흐응, 놀랐어?
히카루 : 그야 뭐..일 하러 출장가도 좋아야 3성이나 아니면 모텔..그것도 아니면 료칸잡으니까?
나오미 : 하긴, 그건 그렇네.
히카루 : 근데 호텔이면...목적이..
나오미 : 시..시끄러!
그렇게 이야기하던 두 사람은 호텔의 주차장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안에서 사람이 나와 차를 발렛파킹해준다며 키를 맡았고 나오미가 프론트에서 이야기를 하니 금방 카드키를 갖고 정해진 방으로 들어갔다.
히카루 : 으음...좀 뭐랄까, 5성 호텔은 처음이라 그런지 묘하게 떨리네.
나오미 : 에? 진짜 처음이야?
히카루 : ...내가 그렇게 호텔을 많이 다니진 않는데..?
나오미 : 한 번쯤은 가보지 않았을까..싶었지, 후후. 드물게 너의 처음을 가져갔다!
히카루 : 어이구....
나오미 : 뭐!
히카루 : 아닙니다.
나오미 : 참, 들어가면 나 먼저 씻을거야.
히카루 : 그래그래.
나오미 : 으음, 사실 좋다고 해서 예약하긴 했는데 뭐가 뭔지 모르겠네..
히카루 : 너가 모르면 어떡하냐...뭐, 됐다.
나오미 : 아무튼 나 먼저 씻는다!
히카루 : 그러고보니 너 가방 뭔데 이리 무거워?
나오미 : ...그건 이따 알게 될거야.
히카루 : 에? 뭔데..?
나오미 : 그런 게 있어...너가 좋아할지는 모르겠지만..
히카루 : 으으음...
그렇게 히카루는 먼저 방에 들어가 씻기 편하게 옷을 어느정도 벗어두고는 나오미가 나오길 기다렸다.
하지만 나오미는 왜인지 그렇게 빨리는 나오지 않았고, 1시간 정도나 뒤에 나왔다.
히카루 : 역시 오래 걸리네... 머리 때문에 그렇지?
나오미 : 뭐...아무래도 머리가 길다보니까 말리는데 좀 걸리네.
히카루 : 그럼 나 씻는다?
나오미 : 응, 아. 잠깐만.
히카루 : 왜?
나오미 : 그...평소처럼 너무 빠르게 씻지말고 천천히 씻어 천천히.
히카루 : 얼마나 천천히 씻으라는 거야?
나오미 : 으음...다 됐다고 하기 전까진 나오면 안돼!
히카루 : 어...음...나 피부 다 불어 터지진 않겠지?
나오미 : 그..글쎄..최대한 빨리 해볼게...
히카루 : 그래...
그렇게 히카루는 씻으러 들어가서 나오미의 말대로 천천히 온수나 즐기며 씻기 시작했다.
시간이 좀 지났음에도 다 됐다는 소리는 들리지 않았고, 밖의 소리에 집중하던 와중..
나오미 : 흐읏...! 으응..!
히카루 : ...어?
오늘 벤치에서 누워있을 때 내던 소리를 내고 있는 나오미의 목소리가 들렸다.
히카루 : 어..음...뭐지..?
소리만으로 알 수 없는 상황에 히카루는 의문이 들었지만 5성호텔에 설마 침입자가 들어와 이상한 짓 할리도 없을테고 그냥 본인이 뭔가를 하고 있구나 라고 생각했다.
히카루 : 언제까지 물 맞고 있어야되나...
이미 진작에 씻을 건 다 씻었고 오늘 주역이 되실(?) 부분도 깨끗하게 씻었다.
그리고 할 게 없어서 뜨거운 물을 즐기고 있었지만, 그것도 어느정도 즐기는거지 이제는 거의 비를 맞는 건가 싶은 수준이 아닐까 하고 히카루는 생각했다.
그렇게 좀 더 시간이 지나고...
나오미 : ㄷ..다 됐어!
히카루 : 후아..드디어...대체 뭔데 그래?
나오미 : ㅈ...짜잔...
히카루 : ...어?
히카루가 밖으로 나오자 보이는 것은 평소와는 전혀 다른 순백색의 드레스를 입은 나오미였다.
하지만 그건 평범한 드레스가 아니었고 무언가의 코스프레다.
@여기에 머리는 포니테일이고 무기는 없습니다.
히카루 : 오....완전히 색다른 모습....
나오미 : ...어...어때?
히카루 : 최고야.
나오미 : 으으...그렇다면 다행인데....
나오미는 면전에서 칭찬받자 부끄러웠는지 뒤를 돌았고 그러자 꼬리가 눈에 띄었다.
히카루 : 이 꼬리는 어떻게 한 거야?
라고 말하며 꼬리를 잡아서 살짝 힘을 줘 당기는 히카루. 그러자..
나오미 : 히양!?
히카루 : ..아.
아까 욕실에서 들었던 나오미의 그런 목소리가 들렸다.
나오미 : 너..!
히카루 : 아, 아니. 진짜 궁금해서 그만...! 미안해.
나오미 : 하아...뭐, 됐어. 아무튼...으음...
히카루 : 그 전에 사진 좀 찍어도 돼?
나오미 : 에? 지..지금?
히카루 : 그럼 지금 찍어야지 언제 찍어?
나오미 : 무..뭐..찍고 싶으면 마음대로...
히카루 : 그럼 우선 포즈를...
아무래도 아이돌과 관련된 일을 하다보니 두 사람 다 시키는 포즈나 하는 포즈나 잘 맞췄고, 처음엔 부끄러웠지만 나오미도 포즈를 잡다보니 나름 재미있어서 자기가 스스로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히카루 : 그러고보니 이거 어디서 따온 옷이야?
나오미 : 란코 쨩이랑 아스카 쨩이 옛날부터 전해진 카드게임 하길래 뭐 하나 보고 있다보니 그...이쁜 캐릭터가 나와서...
히카루 : 흐응...그렇구나.
나오미 : 남자들은 이런 거 좋아하나 그..물어보고..준비도 하고...
히카루 : 흐으음, 확실히 이런 거는 너 사이즈로 맞춰야하니까..
나오미 : 그렇..지.
히카루 : 그럼 슬슬...원하는 거 해야지?
나오미 : 그...으음...한 가지 말할게 있습니다..
히카루 : ..? 뭔데 너가 존댓말을 하고 그래? 갑자기 빚이라도 있어서 갚아달라 그런 건 아니지?
나오미 : 누굴 머저리로 보나! 그게 아니고...그...오늘을 위해서...
히카루 : 오늘을 위해서?
나오미 : 시키 쨩의 약을 챙겼습니다..
히카루 : ....들어나보자.
나오미 : 그..모유 나오는 거랑...미약이랑...그리고 흔히 말하는 정력증강제...ver 시키 쨩 버전..
히카루 : .....
나오미 : 그리고 그것들...옷 갈아입을 때 사람의 신체 중 드물게 완전 재생하는 곳에 놓았습니다..
히카루 : 잠깐, 사람이 완전 재생하는 곳이 드문ㄷ...설마 너.
나오미 : 그..가슴 끝 부분에..
히카루 : 역시 그런가...얼마나 기대한거야?
나오미 : 왜..! 너가 그렇게 반지주고 장난삼아 무릎까지 꿇고 줬는데! 나도 그...보답은 해야지..!
히카루 : 그..너무 신경 안써도..
나오미 : 그걸 신경 안쓰는 여자가 어딨겠냐!?
히카루 : 어..음..
나오미 : 아무튼, 그리고...또...
히카루 : 잠깐, 그 약 근데 어떻게 챙겼어? 시키가 분명 그냥 주진..
나오미 : 그...시키쨩 책상 위에 있던거를...슬쩍..
히카루 : 너 그거 범죄..
나오미 : 아..알아! 하지만 그...마침 내가 필요하던 게 전부 놓여있었어..!
히카루 : ...잠깐, 놓여있었다고?
나오미 : ...? 응. 놓여있었는데..?
히카루 : ....
히카루는 그 말을 듣고 손을 눈에 가져가 가렸고 그러자 시키의 모습이 연상됐다.
바로 윙크를 하며 나오미가 말한 약들을 대놓고 보이는 곳에 둔 시키의 모습이.
히카루 : 너 시키가 약 관리 얼마나 철저히 하는 지 모르는구나..
나오미 : ..에!?
히카루 : 그거 그냥 너 들고 가라고 둔 게 틀림없어.
나오미 : 아으으으...
이미 자신의 행동이 다 읽혔다는 생각에 나오미는 얼굴을 가리고 주저 앉았다.
히카루 : 아무튼, 그게 끝?
나오미 : 아, 그리고 그...시키 쨩한테서 가져온 거 중에 하나는..마셔..줄래?
히카루 : .....뭔데?
나오미 : 이렇게 써있는데...그..내가 읽기는 좀..
히카루는 나오미에게 병 하나를 건네받았고 병에 써진 것을 읽었다.
히카루 : 초-정력 증강제.... 이거 하나면 누구든 3일 연속도 가능! 저기, 우리 길어봐야 일요일까지 아니야?
나오미 : 그..그게 사실이면 그..연차..쓸까?
히카루 : ...3일 내내 해도 된다고?
나오미 : 만약 그게 사실이면 회사에서도 그럴 거 아니야...?
히카루 : 하아.... 으음... 너 정말 오늘을 위해 많이 준비했구나.
나오미 : 그..그렇다 뭐...
히카루 : 그럼 뭐..나도 기대에 응해줘야겠지. 후우..
히카루는 병의 뚜껑을 따서 바로 한 입에 그것들을 털어넣었다.
히카루 : 아직은 잘 모르겠네.
나오미 : 그...그리고 있지.. 하나 해보고 싶은 게..
히카루 : 뭔데? 들어줄게.
나오미 : 이왕 이런 옷 입은 거..그..컨셉 잡고...할까?
히카루 : 오...좋은데? 어느 상황으로 할려고?
나오미 : 그게...
1.원하는 상황 설명 후 초반부 시작
2.원하는 상황 종료 후 본방(?)시작
히카루 : 복장대로..?
나오미 : 그 어디 악마성의 공주..니까 말이지..? 그..
히카루 : 이왕 말할 거면 당당하게 말하는 게 낫..지 않을까? 어차피 둘 뿐인데.
나오미 : 그래도 부끄럽다구...
히카루 : 뭐..그렇다면 할 말은 없는데...본인이 그렇다니까 천천히 들을게.
나오미 : 너는 잡혀온 포로고..나는 공주라서 방에 널 데려온 다음...발을 핥으라고 하는 거....
히카루 : ...그거면 돼?
나오미 : 소..솔직히 잘 안 떠올라..! 그리고 뭐...그 흐름대로면 너랑 나 둘 다 지금 시키 쨩 약 투여 상태니까 금방 그..들어가지 않을까..?
히카루 : 뭐에 들어가?
나오미 : ...본방에 들어가겠지!
히카루 : 아하, 그렇구나.
나오미 : 눈치가 있는거야 없는거야!?
히카루 : 아니 그, 설명 중이니까 뭔가 더 있을 줄 알았지. 뭐..그럼 그 뒤로는 내 맘대로 해도 돼?
나오미 : 하고 싶은 거라도..있어?
히카루 : 그런 복장이니까..있긴 해.
나오미 : 뭔지 들어봐도..돼?
히카루 : 어, 별 거 없긴 한데...간단하게 너 팔? 손? 아직 정하진 않았는데 묶을 거야, 못 움직이게.
나오미 : 에? 무..묶는다고?
히카루 : 싫어? 그러면 안 하고. 흔히 말하는 붙잡힌 공주..거나 너가 말한 상황에서 이으면 역습당한 그런 느낌이겠지.
나오미 : 아니 그..으음...싫진 않...은데...
히카루 : 그럼 하는거다?
나오미 : 응...
히카루 : 그리 세게 묶진 않을거야, 너가 만약 컨셉잡은 거로는 못 참겠다 싶으면..뜯어버릴 수 있을 정도로.
나오미 : ...그런 게 있어?
히카루 : 아까 씻기 전에 침실 좀 보니까 있던데? 그렇게 인장 강도가 세진 않은 끈이.
나오미 : 러브호텔도 아닐텐데...
히카루 : 그러게. 누가 예약했는지 참.
나오미 : ...알고 한 거 아니야!
히카루 : 네네.
나오미 : 아니라니까!
히카루 : ...아, 슬슬 약효 도는 거 같으니까 빨리 하자. 이대로면 나도 못 참을 거 같아.
나오미 : 앗, 나..나도 슬슬 좀...
히카루 : 가슴부터 까버릴까~
나오미 : ㅁ..묶은 다음에는 마음대로 하던가...
히카루 : 난 기회 안놓친다? 분명 마음대로 라고 했다?
나오미 : ...
히카루 : 부정을 안하네...
그렇게 두 사람은 서로 얼굴을 붉히며 침실로 들어갔다.
그리고 나오미가 말한대로 그녀는 침대에 앉아 여유로운 포즈로 발을 내밀고 있었다.
나오미 : 그..그럼 바로 시작이니까 무릎 꿇어.
히카루 : 크윽...
나오미 : 흐흥, 풀려나고 싶으면 발을 개처럼 핥도록!
히카루 : 이 원한..잊지 않을테다..!
나오미 : 후후, 그런 표정을 보니 속이 시원하군. 자자, 어서!
히카루는 자신의 얼굴 가까이에 흔들리는 발을 잡고는 엄지발가락부터 입에 넣었다.
나오미 : 읏...제..제법 개처럼 핥을 줄 아는구..나...
아까 말한대로 약효가 슬슬 먹혀서 그런지 민감한 곳도 아닌 발만 핥아도 나오미는 움찔움찔 하기 시작했다.
히카루도 설마 그 정도라고는 생각못하고 그저 눈을 감고 서서히 핥는 범위를 넓히고 있었다.
흰색 스타킹을 신어서 발 사이사이는 핥지 못하고 발가락을 좀 핥다 발바닥으로 혀를 옮겼다.
어차피 방금 씻고 나와 옷을 입은 것이기 때문에 전혀 더럽다고 느껴지지 않아 천천히 핥는 히카루.
하지만 그에 반해 나오미는 발만 해도 벌써 느낌이 오는 중이라 대사를 해야하지만 입을 막느라 그러지 못하고 있었다.
나오미 : 후웁...! 제..제법이구나...
히카루 : ....
그렇게 약간의 시간이 지나자 약효는 점점 더 세져 나오미는 침대에 누워서 최대한 소리를 참고 있었고, 히카루는 아까 말한 끈을 들고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리고는 손목을 끈으로 묶어서 침대 기둥에 고정하고는 놀란 눈의 그녀를 쳐다봤다.
히카루 : 이제 상황 역전이네요 공주님?
나오미 : 무..무례하다! 어서 빨리 풀지 않으면...
히카루 : 않으면? 지금 이런 몸으로 뭘 하겠다는거죠?
나오미 : 자..잠깐 지금 거기는..!?
히카루는 하이레그의 수영복 같은 옷과 허벅지 중간까지 오는 흰색 스타킹의 사이, 흔히 말하는 절대영역에 손바닥을 올리고 쓰다듬었다.
그것만 해도 나오미는 생각이상의 감각에 눈이 커져 말을 잇지도 못했다.
히카루 : 고작 여기만으로도 이런 반응인데...무슨 저항을 하시겠다고?
나오미 : 그..그만! 너 따위는 내가...
히카루 : 아직 부족한가?
나오미 : 히야앙!?
아직도 저항하는 나오미의 연기에 히카루는 손을 뒤로 돌려 바로 커다란 엉덩이를 주물렀고 이제는 참지도 못한 신음이 크게 나왔다.
히카루 : 흐응 그럼 슬슬....나도 못 참을 거 같으니까..그리고 유혹은 먼저 했으니 살살은 힘들 거 같거든.
나오미 : ....
그렇게 히카루는 침대 머리맡에 있는 전등 스위치를 눌러 불을 껐고...
1.첫번째 쉬는 시간 후 약간의 일상
2.완전 끝난 후 침대에서의 대화
그렇게 주말을 불태워버린 두 사람은 흔적이 남은 침대 위에서 누가 업어가도 모를 정도로 자고 있었다.
히카루 : ....으음...
그러다 히카루가 왜인지 비몽사몽한채로 먼저 깼고 멍한 표정으로 잠시 주뤼를 둘러봤다.
히카루 : 목..말라... 아, 마침..
목마르다고 말한 히카루는 잠시 옆에서 곤히 자던 나오미를 바라보더니 이불 속으로 들어갔다.
잠을 다시 자려는 듯 했지만 곧 들리는 소리는 잠을 잘 때 나는 소리가 아니었다.
쪽 쪽 쪽 쪽
나오미 : 으응....
나오미는 깨지도 않고 나지막한 소리만 내고 있었고 히카루는 나오미로 목을 축이고 다시 잠에 빠졌다.
그리고...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이번엔 제대로 정신차린 히카루가 잠에서 깨서 적당히 옷을 입고 커피를 타기 시작했다.
그 냄새에 끌린 걸까 아니면 소리 때문일까 나오미도 얼굴을 찡그리더니 잠에서 깨어났다.
히카루 : 좋은 아침..
나오미 : 좋은...아침...
히카루 : 조금만 기다려 커피 타고 있어.
나오미 : 응...
히카루가 타주는 커피를 눈을 뜨지도 않고 받은 나오미는 여전히 졸린지 마시면서도 눈을 뜨지 않고 있었다.
히카루 : 뭐, 피곤할만도 하지.. 더 잘래?
나오미 : 상황봐서...?
히카루 : 여차하면 더 연장하고 자고 일어나면 될테니까..
나오미 : 응...
히카루 : 아, 다시 이불로 들어가야지..
히카루는 커피를 다 마신다음 나오미가 아직도 덮고 있는 이불로 들어가 그녀 옆에 누웠다.
그리고 커피를 다 마신 나오미도 옆의 테이블에 컵을 놓고는 다시 누웠다.
나오미가 눕자 히카루는 그녀를 끌어안고는 커다란 가슴에 손을 올렸다.
다시 눈을 감은 나오미였지만 히카루가 하는 짓에 눈을 뜨고는 리모컨을 이리저리 찾다 티비를 틀었다.
히카루 : 뭐 보려고?
나오미 : 그냥 애들 나오나 안나오나 보려고..
히카루 : 흐응.. 아침..이라기엔 살짝 늦었으니 나올 수도 있으려나.
나오미 : 글쎄..무슨 프로냐에 따라 다르지.
히카루 : 후미카는 독서가 이미지니까 꼭 노래 프로나 예능에서만 나오지도 않긴 하지.
나오미 : 그에 반해 우리 애들은..
히카루 : 다른 애들은 괜찮은데, 아카리라거나.. 아키라라거나..
나오미 : 뭐..아카리 쨩은 확실히 사과 관련 어필이 쌔니까 농촌 프로그램도 나가고..
히카루 : 응응.
확실히 약효가 사그라들었는지 나오미는 히카루가 가슴을 만지고 꼭대기를 만져 하얀 용암이 조금씩 나와도 그다지 신경쓰지 않고 대화를 이어갔다.
히카루 : 그나저나 아직도 이 효과는 드나보네. 그 약 오래간다.
나오미 : ..? 뭔 효과?
히카루 : 내가 그저께랑 어제 엄청 마신거가 아직도 나와.
나오미 : 아직도 나온다고..? 뭐...이불 어차피 엄청 젖었을테니까...
히카루 : 신경 안쓰는구나.
나오미 : 이 정도로 이제와서 뭘..평소 일상생활에서라면 몰라도 그렇게 해댔는데?
히카루 : 하긴..
나오미가 입었던 코스프레 옷들은 한참 전에 벗겨져 바닥에서 나뒹굴고 있었다.
히카루 : 으음, 나온다는 걸 아니까...그, 마셔도 될까?
나오미 : 어? 또?
히카루 : 응.
나오미 : 그렇게 가슴이 좋아?
히카루 : 응..
나오미 : 흐응...대신 난 티비 볼거야.
히카루 : 그럼 내가 자리를 옮기면 되겠네.
그렇게 히카루는 나오미 뒤에 있다가 자리를 옮겨 그녀의 앞으로 왔고, 이불 속으로 파고 들었다.
그리고 나오미는 몰랐던 쪽쪽 소리에 이어 이번에도 또다시 들려오는 무언가를 빨아대는 소리.
나오미 : 그나저나 솔직하네. 가슴이 좋다고 말할 줄은~?
히카루 : 좋은 걸 어떻게 해.
나오미 : 흐흥..귀여워라.
그렇게 자신의 가슴을 빨아대는 히카루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나오미는 티비를 보고 있었다.
하지만 히카루의 행위는 빠는 것에서 멈추지 않았고 손이 점점 아래로 향했다.
히카루 : 으음..
나오미 : ....읏.
아무리 그래도 아래는 어쩔 수 없는지 나즈막한 신음을 흘린 나오미. 하지만 아직은 그를 막지 않았다.
히카루 : 쭈웁..쭈웁..
나오미 : ....
그렇게 히카루의 손이 다시 나오미의 안 쪽으로 파고 들려고 했고...
나오미 : ...잠깐만, 나랑은 정말 그것만 할 거야?
히카루 : 아, 음, 어...
나오미 : 분명 내가 먼저 유혹하긴 했지만..그건 그저께야.
히카루 : 으음, 뭐...할 거 있어?
나오미 : 크게 할 건 없는데, 근데...이야기하고 싶어.
히카루 : 그럼 뭐 어쩔 수 없나...
히카루는 나오미의 솔직한 대답에 손과 입을 떼고는 다시 아까처럼 그녀의 뒤로 가서 안았다.
나오미 : 그러고보니 우리 처음..기억나?
히카루 : 안 날리가 있겠어. 오랜만에 놀러왔나 싶더니 비맞고 와서 울고 있었지, 그래가지고 뭔 일있나 싶어서 이야기 하려는데 바로 안아달라고 하지..
나오미 : 그...그건..으음..
히카루 :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알지만..그러고보니 그때 너의 생각을 몰랐네. 지금 물어봐도 돼?
나오미 : 아..음...
히카루 : 안되면 뭐..어쩔 수 없고. 굳이 싫은 이야기한 게 아닐까 싶네.
나오미 : 아니 뭐...으음..안되는 건 아닌데...
히카루 : 그래?
나오미 : 그...뭐냐...성인이 되고 나서 그런 노골적인 성적 접촉은 그..처음이었거든..
히카루 : 그랬지...
나오미 : 근데 그게...나쁜 기억으로만 끝나긴 싫어서 말이야...
히카루 : 으흠..
나오미 : 그..이상하지?
히카루 : 아니, 본인 생각인데 뭐 이상할 게 있나. 다만 묻고 싶은 게 하나 있는데.
나오미 : 뭔데..?
히카루 : 나로 괜찮아?
나오미 : ....
히카루 : 어, 음, 말하면 안되는 거였나...
나오미 : 너는..내가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한테 그런 거 할 거라고 생각하는거야?
히카루 : 어...아, 아니, 그건 아닌데.
나오미 : 너 여친이 그렇게 보이는거야?
히카루 : 어...아니야!
나오미 : 흐응..그럼 왜 그렇게 생각했어?
히카루 : 아니 그...이건 너를 뭐라하는 게 아니라 나로 괜찮나 해서 물어본건데..
나오미 : 푸훗...푸하하!
히카루 : 어?
나오미 : 농담이야 농담. 어휴, 여친이라고 데리고 사는 애들도 20명이 넘는데 이걸 진짜로 알아듣는거야?
히카루 : 그치만 그... 으음, 그렇게 생각해도 이상하지 않았구나 해서..
나오미 : 흐응...
히카루 : 아무튼 뭐, 나로 괜찮았다면..다행이고.
나오미 : 솔직히 그때는 좀..너를 지금마냥 좋아한 건 아닌데. 적어도..믿고 맡길 수 있다고 생각했으니까.
히카루 : 아, 으음...
나오미 : 왜, 부끄러워?
히카루 : 그..너한테 그렇게 들으니 의외로..
나오미 : 가슴이고 어디고 만질때는 전~혀 부끄러워 하는 기색 없더니. 흐응..의외로 말에 약하구나.
히카루 : 이 흐름이면.. 나 당하고만 있기 싫거든?
나오미 : 너...
히카루 : 에잇, 일로와!
나오미 : 꺄아아!
결국 두 사람은 또다시 아침부터 뜨겁게 보내고, 같이 씻으며 또 뜨겁게 보냈다.
1.경치 좋은 곳 드라이브/걷기
2.운세 보러가기
히카루 : 씻은 게 아니지..?
나오미 : 씻긴 했잖아. 뭘 안 씻어. 냄새도 안나는데?
히카루 : 아니 그..아니다.
나오미 : 왜? 잔뜩 했다고 말하면 되는데.
히카루 : ...너 갑자기 캐릭터가 바뀐 거 같다.
나오미 : 적어도 오늘까지는 굳이 부끄러워 해야할 필요가 있나?
히카루 : 그건 뭐..내가 뭐라 할 건 아니지.
나오미 : 아무튼..다리 아프니까 드라이브 좀 하자.
히카루 : 갈 곳은 있어?
나오미 : 아니, 그냥 적당히 드라이브 하다가 좋은 곳 보이면 걸을건데?
히카루 : 다리 아프다며.
나오미 : 또 벤치에 누워서 다리아프다고 해줄까?
히카루 : 너....
나오미 : 설마 또 그러겠어?
히카루 : 원한다면야 뭐. 해줄 수 있지.
나오미 : ...그럴 땐 좀 평소처럼 뭐라 하던가! 으이구.
히카루 : 흐흥,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면서?
나오미 : 됐어. 그럼 적당히 둘러보러 가자.
히카루 : 그래.
이야기를 마치고 차에 탄 두 사람. 호텔에서 나온 차는 도심을 어느정도 벗어나 외곽을 달리기 시작했다.
히카루 : 도심을 벗어나니 사람이 별로 없네 역시..
나오미 : 바람 좋다~
히카루 : 그냥 이대로 가면 되는거야?
나오미 : 응, 어차피 목적지도 없고 둘러보고 싶어.
히카루 : 그래 그럼..아, 이대로 오늘 끝?
나오미 : 으음...글쎄...
히카루 : 뭔가 더 하고 싶어?
나오미 : 아무래도 호텔에서만 보내다가 밥 먹고 끝은 좀 그렇지?
히카루 : 그렇구나...
나오미 : 넌 그걸로 끝이면 돼?
히카루 : 아니 뭐...더 하면 좋지. 근데 뭐 하려고?
나오미 : 찾아보다가 본 게 있긴한데.. 그런 게 있을지 모르겠어서.
히카루 : 뭔데? 찾아보고 가면 되잖아.
나오미 : 뭐 이런 걸 믿고 그러진 않는데...으음...
히카루 : 믿고 그러진 않는다..?
나오미 : 그..운세나..점같은 거..
히카루 : 아아... 뭐, 믿진 않더래도 재미는 있겠네. 나는 좋다고 생각하는데.
나오미 : 그래? 보고 싶어?
히카루 : 응, 뭐...그게 무조건 맞지는 않겠지만. 흥미는 생기잖아?
나오미 : 그것도 그런가? 그러자.
히카루 : 그럼 지금 찾을까? 아니면 더 둘러보다가?
나오미 : 근처에 걸을만한 곳이 있으면 좋겠는데.
히카루 : 난 운전 중이니까 너가 찾아봐줄래? 내가 찾을거면 멈추고 찾아야 하잖아.
나오미 : 시작을 내가 했으니 끝도 내가 봐야겠지. 어디 잠깐만...빨리 나와야할텐데, 폰 보면 멀미가 좀 심해져서..
히카루 : 볼 때 멀미는 좀 있긴 하지.
나오미는 폰으로 이것저것 검색하고 여기저기 찾으며 나름 유명한 곳, 잘 맞는 곳을 찾고 있었고 히카루는 적당히 운전하고 있었다.
나오미 : 아, 여기인데. 주소는....
히카루 : 으음, 어디보자.. 그래도 가볼만한 거리네.
나오미 : 그래? 그럼 거기로 가자. 근처에 걸을 곳도 있어서 좋아.
히카루 : 그럼 네비 찍고...
1.걸으면서 이야기
2.바로 운세/점집
히카루 : 어..음..
나오미 : 운세보러 왔어요! 뭘 그렇게 머뭇거리고 그래?
점술가 : 두 사람..운세를 보러 왔으면 우선 앉아서 본인 이름과 생년월일부터 적어주세요.
히카루 : 아,네.
그렇게 히카루와 나오미 두 사람은 점술가의 말에 따라 약간의 신상정보를 기입했다.
점술가 : 흐으음...뭐부터 보고 싶으시죠?
나오미 : 연애운이요! 두 사람의 궁합!
히카루 : 그리고 뭐 볼 수 있는 거 일단 다 봐두고 싶은데..
나오미 : 두 사람이 아니라 각자의 운 같은 것도 보고 싶어요!
점술가 : 그렇습니까..그럼...
두 사람의 정보가 적힌 종이를 바라보며 잠시 점술가는 여러가지 보는 듯 했다.
점술가 : 우선 두 사람의 연애운이라고 하셨죠..이미 하고 계신 거 같으니 뭘 봐야하나 싶었습니다만, 뭘 봐달라는지 느낌이 오는군요. 두 분은 일단..어지간히 큰 일이 없는 한 최상의 연애를 하겠군요..
나오미 : 오....
점술가 : 이만한 궁합이 나오기 힘든데 말이죠..뭐 그럼 결혼운도 봐드릴까요?
히카루 : 네...
점술가 : 으음... 연애운이랑 비슷하네요. 최상입니다. 바로 결혼하셔서 애낳으셔도 될 거 같아요.
나오미 : ㅇ..애요!?
히카루 : 어..음...
점술가 : 몇 명이나 낳을지 봐드려요?
나오미 : 그..그건 됐어요..!
히카루 : 그럼 혹시 개인 각각은 어떤가요?
점술가 : 어디보자...으음..우선 이즈미 님부터 보자면..음? 남난의 상..?
나오미 : 남난요?
점술가 : 으음...지금까지 많은 걸 겪으셨을테고..또 앞으로도 그럴거 같네요..
히카루 : 남난..?
나오미 : 으으음...
점술가 : 뭔가 짚이시는 게 있나요?
나오미 : 뭐..확실히...그..그럼 혹시 연애운은요?
히카루 : ..? 너 나랑 사귀고 있는데 또 연애운을 본다고?
나오미 : 그치만 궁금하잖아..!
점술가 : 뭐 확실히 개인적인 부분에선 궁금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만... 으음.으음? 어라..
나오미 : 왜그런가요?
점술가 : 연애운이... 없는데요?
나오미 : 네!?
히카루 : 없다구요?
점술가 : 으음...없다고 하니 좀 이상하긴 한데...뭐라고 해야할까, 이 이상 연애는 할 수가 없다..라고 해야하나..만약 이번이 없다면 연애는 더 못할 거 같습니다. 아까의 그 남난이랑 해서...제대로 된 연애를 하려는 남자들이 아니라 다른 목적으로 노리는 사람들만 꼬일 운명이에요.
나오미 : 에...
히카루 : 어...
점술가 : 제대로 사귈 수 있는 건 딱 한명 뿐이고, 나머지는 다 다른 것이 목적..이네요.
나오미 : 다른 게 뭔가요?!
점술가 : 그건 같이 오신 남자친구 분이 더 잘 알고 있지 않을까...싶습니다만..
히카루 : 아...음...
나오미 : 아, 음. 그런가-
히카루 : 뭐 짚히는 게 있나보네.
나오미 : 아무래도 그렇지. 너한테 오기 전에도 그런 일이 있었고..출장지에서도..
히카루 : 아. 아아...
점술가 : 즉 지금을 잘 하셔야합니다, 남자친구 분도 이걸 이용해서 우위를 잡으려는 짓은..
히카루 : 안해요!!
점술가 : 다행이네요. 꼭 지금을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남자친구 분은...
히카루 : ...꿀꺽.
점술가 : ..? 남자친구 분은 여난의 상..거기에 본인이 거절할 의지가 없어서 점점 늘어만 나는데...?
히카루 : 어, 음....
점술가 : 으음...어째 두 분다 반대되는 성별의 난이 기다리네요. 거기에...병..?
히카루 : 어, 어어...
점술가 : 병이 좀 오래간듯한데...
히카루 : 진행중이긴 합니다.
점술가 : 으음...그렇군요...그럼 이건 넘어갈게요. 혹시나 더 궁금한 건 없나요?
나오미 : 네..뭐...
그렇게 두 사람은 비용을 지불하고 나왔다.
히카루 : 용한 거 맞는 거 같네.
나오미 : 흐아...걱정이다...용하면 더 걱정이야..!
히카루 : 음..뭐...그럴만한 내용이긴 했지만, 괜찮아. 우리가 안 헤어지면 되는 거 잖아.
나오미 : 너 이상한 거 요구하려고 그러는거지!
히카루 : 굳이 저거 때문 아니어도 요구할거거든?
나오미 :..뭐!?
히카루 : 저거 때문이 아니라고, 그냥 요구할 거야.
나오미 : 으으...이게 진짜!
히카루 : 당장은 안 할거니까 걱정말고.
나오미 : 하아...그래...안 헤어지면 되니까.. 너, 잘해라.
히카루 : 네네. 대신 너도 잘해야지. 안 그래?
나오미 : 하아아...
히카루 : 아무튼, 적당히 걸러듣고, 가자 이제.
나오미 : 그래..
다음에 나올 인물을 적어주세요!
1.메구루
2.후유코
히카루와 나오미는 돌아가면서 어색한 분위기를 깨기 위해 라디오를 틀었다.
그러자 나오는 별 생각없이 할만한 이야기들이 나왔다.
라디오 : 커플이신 분들이 해보면 좋을 법한 안건을 드리겠습니다!
나오미 : 어? 뭘까뭘까?
히카루 : 글쎄, 일단 들어보면 되겠지.
라디오 : 두 사람이 숲에 집을 짓고 산다고 생각해보시고, 그 집에 몇 마리의 동물들이 놀러왔으면 좋을까? 를 이야기해보세요>
나오미 : 어, 나나나나.
히카루 : 흐음...숲에 살기 싫은데..
나오미 : 에이, 야. 너 또 뭐 일터에서 멀고 불편하고 벌레많고 이런 거 생각하지. 다 안다.
히카루 : 뭐, 그럼...두 마리 정도려나.
나오미 : 두 마리라..흐음, 나는~토끼,다람쥐,사슴,강아지,고양이!
히카루 : 숲에 고양이..?
나오미 : 노르웨이 숲 고양이란 애도 있잖아.
히카루 : 아, 음...그렇구나. 그럼 뭐 그럴 수도 있겠네.
라디오 : 정하셨나요? 방금 정하신 그것은 원하는 아이의 수입니다! 하하, 어떤가요?
히카루 : ....흐응.....
나오미 : 아, 아니. 이건 그러니까. 그, 어어, 진짜 잘 몰랐던거고. 그, 그런 걸 원하지는....
히카루 : 흐으응...
나오미 : 아! 뭐!!
히카루 : 다섯 낳으려면 힘내야겠네. 바로 오늘부터 힘내볼까?
나오미 : 닥쳐!!
내용이 내용인지라 히카루는 몇 대 맞기 전까지 계속 나오미를 놀렸고, 나오미는 집에 오자마자 아이돌들에게 끌려갔다.
그리고 며칠 뒤 갑작스럽게 메구루가 요즘 너무 만나지도 못하고 연락도 잘 못했다고 투정을 부려 데이트를 하게 되었다.
히카루 : 어째 난 데이트랑 그런 거만 하는 느낌인데...기분 탓인가...
메구루 : 야호~ 오랜만이야!! 정말이지, 바쁘다고 연락도 잘 안하구..
히카루 : 앗, 깜짝이야. 응응, 그래. 오랜만이야. 미안미안. 일도 주위의 사람들도 좀 바쁘다보니까, 대신 오늘은 메구루한테만 최선을 다할게.
메구루 : 정말이지~? 기대할게!
히카루 : 물론이야. 그래서 오늘 뭐 할거야?
메구루 : 데이트! 당연히 데이트지!
히카루 : 아하하..역시나인가, 그래! 근데 나 뭐 할지 안 정했는데...
메구루 : 괜찮아! 내가 그동안 하고 싶은 거 다 할거니까!
히카루 : 오늘 안에는 갈 수 있지..?
메구루 : 어...음...글쎄에...? 지금은 저녁이니까 쪼끔..무리일지도?
히카루 : 에?
메구루 : 일단은 가자가자!
히카루 :어..음,그래, 어디부터 갈거야?
메구루 : 일루미네이션 구경!
히카루 : 엥, 너희 그룹?
메구루 : 아니아니. 이제 슬슬 크리스마스잖아? 그러니까 슬슬 일루미네이션도 많고 이쁠거야!
히카루 : 그건 확실히 그렇겠네. 혹시 갈 곳 생각해 둔데 있어?
메구루 : 응! 당연하지!
히카루 : 좋아, 그러면 바로 가자. 슬슬 어두워지기 시작하네.
메구루 : 어두워지면 잘 보여서 좋은걸? 천천히 가도 될거야.
히카루 : 응? 뭐 할 거 있어?
메구루 : 별 건 아니고..에잇!
히카루 : 어? 메..메구루?
메구루는 오랜만에 만난 히카루를 차 안에서 꼬오옥 끌어안았다.
당황한 히카루는 나도 끌어안아야하나 아니면 내비둬야하나 어떻게 해야하나 생각에 빠져있었다.
메구루 : 우리 사귀는 사이인데 나만 허그하는 건 이상한 거 같은데~
히카루 : 아, 응. 알았어.
메구루 : 에헤헤~ 오늘은 독점!
히카루 : 그럼 난 오늘 메구루를 독점인거네?
메구루 : 응! 맞아!
히카루 : 이걸 그냥 수긍해버리네. 메구루, 일단 아이돌이잖아?
메구루 : 아이돌이기도 하지만 지금은 히카루 씨의 여친인걸! 오늘은 거기에 치중할거야!
히카루 : 메구루는 생각 외로 독점욕이 강하구나..
메구루 : 아~ 히카루 씨 없어서 얼마나 외로웠는지~ 아~ 정말 힘들었는데~
히카루 : 알았어 알았어....
메구루 : 자꾸 그런 소리하면 떼찌할거야.
히카루 : 아하하...알곘어. 노력할게.
메구루 : 약속!
히카루 : 응, 약속.
메구루 : 그럼 출발~!
히카루와 메구루를 실은 차는 천천히 설정한 목적지를 향해 나아갔다.
그러는 와중에도 메구루는 할 이야기가 많은 것인지 계속해서 히카루에게 말을 걸었다.
운전에 방해될거 같긴 해도 워낙 많은 여자친구(...)들이랑 이런 식으로 데이트를 했기에 시야는 앞을 유지하지만 이야기는 잘 들어주고 대답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메구루 : 그러고보니 나 어디서 본 게 있는데...남자들은 여자친구를 조수석에 태우고 스킨쉽하고 싶어한다던데, 사실이야? 다리를 만진다거나..
히카루 : 어? ...쿨럭! 케흑... 그런 이야긴 어디서 들은거야!?
메구루 : 응? x튜브!
히카루 : ...그런 곳 이야기 너무 믿지 말아줬으면 해.. 하아, 스킨쉽 자체를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그 뭐냐... 나도 예전에 그런 소릴 들은 적이 있어서 말이야.
메구루 : 응? 무슨 소리를 들었어?
히카루 : TPO를 생각해라...때와 장소, 그리고 상황을 생각하라고 말이지.
메구루 : 으음? 장소만 가린다면 상관없는데 나는.
히카루 : 그래도 말이지, 그런 소릴 듣고 나니 좀 자중해야겠구나 싶어서.
메구루 : 나는 괜찮아! 사람들 눈 앞만 아니면 되는걸?
히카루 : 그래도 말이지...메구루?
메구루 : 차 안이 따뜻하긴 해도 밖에서 좀 있어서 차가운걸~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걸~
메구루는 핸들을 잡고 있는 반대쪽 손을 잡고는 자신의 절대영역 위에 올렸다.
롱 부츠와 검은 스타킹을 신고 살짝 짧은 스커트를 입은 메구루의 허벅지 위에 히카루의 손이 올려져 있었다.
히카루 : 저기, 나 기어도 움직이고 해야하는데..
메구루 : 자동은 별로 움직일 게 없다고 아빠한테 들었는걸?
히카루 : 으으음... 알겠어 그럼..
계속 빼는 것도 그렇고 차 안이기도 하고 단 둘뿐이니 히카루는 일단 메구루가 원하는대로 해주었다.
메구루 : 뭔가 간지럽기도 하고 묘한 기분이 들기도 하고 그러네. 히히.
히카루 : 그래? 별로야?
메구루 : 아니! 마음껏 해도 된다고 생각해!
히카루 : 그럼 뭐... 약간만 사양하고..
그렇게 차 안에서 약간의 스킨쉽을 하던 두 사람은 곧 목적지에 도착한 차에서 내려 약간의 변장을 하고 길을 걸었다.
메구루 : 슬슬 사람이 많네~ 그 포인트 인가봐.
히카루 : 그러게, 아직 저녁인데도 사람이 많다.
메구루 : 밤이면 갈 곳이 제한되니까 지금이 더 많은 게 맞지않아?
히카루 : 여기를 보는건...밤이 더 나을 거 같긴한데 뭐 크게 차이는 없으려나?
메구루 : 그럼 팔짱을 끼고~ 헤헤, 그리웠어 이 감각~
히카루 : 그나저나 안 추워 메구루?
메구루 : 응? 이정도는 괜찮아! 옆에 사람을 안을 수 있어서 춥다 싶으면 언제든지 안길 거기도 하고?
히카루 : 그렇구나..으음, 보기에 좀 그런데.
메구루 : 아, 일루미네이션 거리 입구야!
히카루 : 이쁘다, 벌써부터 아름답네.
메구루 : 일단 처음에 이목을 끌어야 사람들이 보고 갈 테니까! 당연히 그런 거 아니야?
히카루 : 하긴, 그것도 그러네. 우리들도 비슷하지?
메구루 : 응!
히카루 : 자 그럼...
1.일루미네이션 보면서 이야기
2.일루미네이션 다 본 다음 추워보이는 메구루를 위해 약간 쇼핑
히카루 : 응, 확실히 좋았어.
메구루 : 자 그럼 다음은..
히카루 : ..그 전에 잠깐만, 근처에서 뭐 좀 사자.
메구루 : 응? 아, 기념품?
히카루 : 그런 건 아니고...이런 곳이면 그래도 있을 거 같은데. 잠시만...
히카루와 메구루는 손을 잡고 놓지 않은 채 길을 따라갔고 잠시 뒤 히카루가 원하는 것을 찾은 듯 어느 가게로 향했다.
메구루 : 응? 이런 곳에 볼일이 있어?
히카루 : 메구루 너 추워보여서 말이야. 음... 이거 하나 주세요.
히카루가 고른 것은 목도리, 메구루는 추위가 추위다 보니 어느정도 입긴 했지만 그래도 히카루의 눈에는 추워보인 듯 목도리를 사서 직접 둘러주었다.
메구루 : 헤헤, 앞으로는 더 옷을 가볍게 입고 와야겠다!
히카루 : ...그러지 말아줘. 감기 걸릴 거 같거든, 그러면 또 사무소에 민폐잖아.
메구루 : 에에, 그치만 이렇게 해주는 거 정~말 좋은데!
히카루 : 그래도 따뜻하게 입어줘. 부탁할게.
메구루 : 으응...남자친구의 부탁이라면 어쩔 수 없네~
히카루 : 고마워. 후후...
메구루 : 히카루 씨도 하나 사서 같이 하지 않을래>
히카루 : 응? 아니야. 지금은 메구루가 추워보여서 사준거고, 그런 거는 다른 걸로 하자. 어때?
메구루 : 음...좋아!
히카루 : 응 그러면..
메구루 : 대신 이걸 같이 해!
히카루 : 메구루!?
메구루는 히카루가 둘러준 자기의 목도리 남는 부분을 폴짝 뛰어 그의 목에 둘렀다.
메구루 : 이러면 커플로 보이겠지?
히카루 : 막 뛰면 미끄러질 수도 있어서 위험해...
메구루 : 히카루 씨가 받아줄테니까 괜찮아!
히카루 : 나에 대한 믿음이 너무 큰 거 아니야?
메구루 : 헤헤..
히카루 : 그럼 다음은 뭐 할거야?
메구루 : 근처가 번화가니까 노래방에 가자! 노래 부르고 싶어! 요즘 듣고 있는 외국 노래도 있구~ 그거 연습도 했어! 춤까지!
히카루 : 응? 춤까지?
메구루 : 응! 하즈키 씨가 알려줬어!
히카루 : 하즈키 씨가...
메구루 : 무우...지금 하즈키 씨가 춤추는 거 상상했지!
히카루 : 아, 아니. 그런 말을 하면 상상해보는 거는..
메구루 : 지금은 나한테만 집중!
히카루 : 물론이지.
메구루 : 헤헤, 그럼 가자~
코인노래방에 간 두 사람, 코인노래방이지만 꽤나 넓었고 메구루는 자기가 부를 노래를 검색하더니 바로 예약과 시작을 해버렸다.
히카루 : 어우, 엄청 빠르네.
메구루 : 가사도 지금 내가 하고 싶은 말이거든, 잘 들어줘야해!
@메구루가 부르는 노래(https://youtu.be/Amq-qlqbjYA)
메구루는 한 손으로 마이크를 잡고는 의자에 앉아있는 히카루를 요염하게 바라보면서 춤과 노래를 시작했다.
메구루 : Baby 날 터질 것처럼 안아줘,그만 생각해 뭐가 그~리 어려워. 거짓말처럼 키스해줘 내가 너에게 마지막 사랑인 것처럼~
히카루 : 오...
비주얼이 뛰어난 메구루가 추는 춤은 확실히 엄청났다.
실내여서 겉옷을 벗은 메구루의 볼륨감 넘치는 가슴이 출렁거렸고 가사도 사랑을 대놓고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런 메구루에게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보니 어느샌가 노래는 2절로 넘어갔고 아까와 똑같은 가사가 나왔다.
Baby 날 터질 것처럼 안아줘 라 노래를 부르며 메구루는 히카루를 끌어안고 귓가에 노래를 불렀다.
그녀의 대담한 행동에 히카루는 침을 꼴깍 삼켰고 키스해달라는 부분에서 떨어지더니 얼굴 바로 앞에서 그 부분을 부르는 메구루를 보며 시선을 어찌해야할지 몰라 눈을 여기저기 돌렸다.
히카루 : 으음, 으음...
메구루 : 헤헤, 어때? 내 마음이 전해졌어?
히카루 : 그런 건 치사하다고 생각하는데 메구루...
메구루 : 응? 잘 모르겠는데~?
히카루 : 메구루가 이런 애였구나..
메구루 : 자 그럼 다음 노래 부를게~
노래방에선 거의 메구루가 불렀고 중간중간에 한 곡씩만 히카루가 불렀다.
그의 노래 실력이 생각외로 좋아 놀라면서 응원도 하고 하다보니 부를 노래가 다 떨어졌다..기 보단 메구루가 멈추지 않아 일단 데리고 나왔다.
메구루 : 으음~ 재밌었다! 그럼 다음은 오락실이야!
히카루 : 응? 오락실? 의외네. 게임같은 것도 해?
메구루 : 당연하지! 나도 많이는 아니지만 조금씩은 하는걸.
히카루 : 하긴 뭐... 그럴 나이긴 하구나.
메구루 : 그럼 가서...
1.펌프
2.인형뽑기
3.총게임
메구루 : 인형부터 뽑아볼래!
히카루 : 인형이라, 잘 뽑아?
메구루 : 잘하고 말고 일단 해보는 거야!
히카루 : 그렇구나...뭐, 나도 노력해볼게.
메구루 : 응! 내가 못 뽑는 거 뽑아줘!
히카루 : 확신은 못하겠네...
두 사람은 오락실에 인형 뽑기 기계앞에 서서 동전을 넣고 시작버튼을 눌렀다.
밝은 레토르트 풍 음악과 함께 집게가 움직였고 메구루가 먼저 조작하기 시작했다.
메구루 : 으흥흥, 이거를 뽑아볼까~
히카루 : 시간 제한 있으니까 빨리 해야해. 안 그러면 내리지도 못하고 끝난다?
메구루 : 에~ 그럼 이거!
히카루 : 음음음..아!
메구루 : 에~ 왜 올라가니까 바로 떨어지는거야! 무으....
히카루 : 그렇게 세게 잡게 설정이 안돼있나보네..
메구루 : 으으. 다시 할 거야!
그렇게 메구루가 오기가 생겼는지 몇 번이고 다시 했지만 위치가 조금 옮겨졌을 뿐, 전혀 뽑지 못하고 있었다.
히카루 : 메구루...
메구루 : 으으...나 못하겠어..!
히카루 : 그럼 남자친구인 내가 나설 차례네. 너무 기대는 하지 말고..
메구루 : 화이팅! 자기!
히카루 : 후우..이게 뭐라고 긴장되는거지.
히카루가 동전을 넣고 움직이자 아까와는 달리 한 번에 잡혀서 바로 손이 닿는 공간으로 떨어졌다.
히카루 : 오, 성공했다.
메구루 : 우와! 이거 어떻게 한 거야? 와! 신기해!
히카루 : 자, 약소하지만 선물.
메구루 : 응! 집에서 꼬옥 안고 잘게! 히카루 씨라 생각하고!
히카루 : 어음...그래.
메구루 : 이거는 더 했다간 화날 거 같으니까 다른 거 할래!
히카루 : 다른 거 어느 거?
메구루 : 으음...아! 펌프!
히카루 : 어? 펌프?
메구루 : 응! 나 춤 자신 있어! 아까 봤잖아?
히카루 : 이건 춤이 아니라 리듬 게임..아니 뭐, 말리는 건 아닌데.
메구루 : 잘 보라구!
메구루는 겉옷과 그 안의 옷까지 하나 해서 벗고 히카루에게 맡긴 다음 펌프에 올라갔다.
메구루 : 음음, 노래는...이걸로...
메구루가 노래를 정하고 내려오는 화살표에 맞춰 손잡이를 잡은 채 펌프를 하자..
히카루 : 어..음....이걸 걱정하긴 했는데..
메구루의 숨길 수 없는 볼륨감 넘치는 몸매가 출렁출렁이기 시작해 주위 사람들의 이목이 모였다.
히카루 : 끄응...어쩌지. 본인은 즐기는 거 같기도 하고..
메구루 : 핫! 흡! 아!
제법 어려운 노래인지 아니면 메구루의 실력이 부족한지 놓치는 게 좀 있었지만 그래도 나름 잘해내고 있었다.
물론 히카루는 여러가지 생각에 머리가 복잡했다. 남친으로써 다른 남자들에게 메구루의 볼륨감을 보여주고 싶지 않은 마음, 하지만 프로듀서로써는 이것 또한 메구루의 매력이란 거지 라는 마음.
히카루 : 크흠! 크흠! 우리 자기 잘한다..!
그래서 히카루는 시선이라도 좀 떨어뜨려 놓기 위해 일부러 잘 안쓰는 자기라는 호칭과 함께 옆에서 응원을 했다.
그러면서 주위를 둘러봐 사람들과 눈을 마주쳤고 그러자 주위 사람들은 대놓고 메구루를 쳐다보지는 못했다.
히카루 : 이정도면 되려나..
남자친구로써의 마음이 이긴 듯 히카루는 나름대로 만족하면서 혼자만 메구루를 쳐다보고 있었다.
메구루 : 이거 성공했으니까..그럼 다음은 이걸로!
성공하면 더 할 수 있는 것인지 메구루는 몇 판 더 하다 결국 그녀의 발놀림으로도 못 따라가는 곡을 골라버려서 게임오버가 떴다.
메구루 : 우으...
히카루 : 잘했어 메구루. 응, 아주 좋아. 이게 춤에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체력은 확실히 필요해보이네.
메구루 : 헤헤...
난방이 잘 되어있는 오락실에서 펌프를 신나게 뛰었으니 메구루의 얼굴과 몸에는 땀이 가득했다.
히카루 : 화장 안 지워져?
메구루 : 응! 땀으로는 안 지워지는 걸 해야지. 아이돌이니ㄲ...
히카루 : 쉿..! 변장은 했지만 메구루의 금색 머리카락은 너무 눈에 띄니까 말은 조심해서.
메구루 : 아차, 응. 그렇지. 아무튼 라이브 같은 거 하면 땀이 무조건 나니깐..
히카루 : 이렇게 개인적인 시간 때도 그런 거 하는구나..
메구루 : 응! 그야..아, 아니다. 헤헤.
히카루 : 응?
메구루 : 배고파!
히카루 : 한창 움직였으니 그렇겠네. 뭐 먹을까..
메구루 : 나,나 먹고 싶은 거 있어!
히카루 : 뭔데? 들어보자.
메구루 : 요즘 한국에서 뭐 많이 오더라구, 그래서 그 중에...붕..어빵? 그리고 떠뽀끼!
히카루 : 아, 음...들어는 봤다. 먹어본 적은 없네.
히카루는 매운 걸 거의 못먹기 때문에 맵다는 말을 듣자마자 먹는 걸 포기했었다.
메구루 : 헤에, 정말! 그럼 그거 먹자!
히카루 : 어...음..
하지만 메구루의 환한 미소 앞에 차마 거절하기가 힘들어서 히카루는 일단 머리를 굴렸다.
히카루 : 이..일단 가게 들어가기 전에 붕어빵..이란 거 부터 먹자.
메구루 : 응! 좋아!
히카루와 메구루는 근처에서 파는 붕어빵 집에서 각자 1개씩만 다른 걸로 사서 나눠먹고 메구루가 찾은 떡볶이 집으로 갔다.
그리고..
1.상남자 히카루
2.하남자 히카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