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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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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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의 52인에게 털리기도 하고
346의 수많은 이들에게 파묻히기도 하고
빅-아재맨들도 있는 315의 뽀이들에게 돌진이 박히기도 하는 프로듀서는 오늘도 괴롭습니다
불쌍한 P를 이용해 스트레스를 푸십쇼
물론 자신을 갖다놓고 때려부수셔도 됩니다
죽이면 새로 더 갖다놔야겠지만
(개판이 되도록 설립해놓고 내버려둔 창댓판입니다)
단 하나의 법칙은
프로듀서의 손상 부위를 반드시 기술할 것.
손상 정도는 퍼센테이지와 파손 원인을 병기하여 일시적 충격-경미-경상-중상-현저한 기능 저하(여기서부터 후유증이 남게 할 수 있음)-대파-완파 식으로 무슨 로봇 다루듯이 다룰 것!
ex : 왼팔 상부 높은 곳에서 떨어진 아령에 빗맞아 경상 (87%)
오른손 검지 폭죽 폭발에 휘말려 파괴(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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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온지 회장 "지난 번에도 Mr.Blues께 말씀드렸지만, 코토카가 방송에 잘 안나와서 걱정이긴 합니다."
괴짜P(=몬타나) "사실 그렇죠. 찾으려고 했더니, 잘 안보이더군요."
sephiaP "마음 같아서는 치아키씨나, 카코씨 나가는 방송에 같이 출연시킬까도 생각했고, 당사자들도 그리 싫어하지는 않는 눈치긴 해요. 문제는, (괴짜P를 가리키면서) 이 양반이 확실히 승낙을 해 줘야 하는데……."
유카 "그거야 뭐 이사님 선택 아닌가요?"
sephiaP "아니 뭐, 그걸 나 혼자 결정할 순 없잖아요."
유카 "아, 그건 그렇네요."
괴짜P(=몬타나) "그래서 일단 여러쪽을 알아보고 있긴 합니다. 정 안되면, 총괄 프로듀서 말대로 해야죠."
사이온지 회장 "그건 그렇군요."
모니카(=프레이야) "(작은 목소리로) '그 문제'는 언제 이야기 하실 건가요?"
sephiaP "(작은 목소리로) 좀 있다 하죠. 지금 꺼낼 문제는 아니에요."
윤경화 "(작은 목소리로) 일단 분위기 좀 띄우고요. 여기서 괜히 했다간 분위기가 죽어요."
모니카(=프레이야) "(작은 목소리로) 그러죠."
사이온지 회장 "아, 마츠자와 대표."
유카 "네."
사이온지 회장 "지난 모테기 전은 아쉬웠습니다."
유카 "(생각하다가) 아, 지난 S-다이큐 말씀이시군요."
사이온지 회장 "네."
유카 "(웃고선) 저도요. 레이카는 어땠어?"
레이카 "저도 아쉬웠죠. 어떤 분이 그래블로 안 빠졌으면 성적이 잘 나왔을지도요?"
sephiaP "(너털웃음을 짓고서) 인정하겠습니다."
모니카(=프레이야) "빠르시네요."
괴짜P(=몬타나) "인정하시는게 빠른거 아닙니까?"
sephiaP "아, 사실인데요. 뭐. 거짓말 할 순 없잖아요?"
(전원 웃음)
사이온지 회장 "좀 더 좋은 성적을 내줬음 하는 군요."
sephiaP "시즌 초에 저 개인적으로도 안 좋은 일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엔 트로피를 잡길 원했는데 잘 안되네요."
(잠시 분위기 어두워짐)
사이온지 회장 "자, 일단 드시죠."
sephiaP "아, 와이프 생각나네."
윤경화 "저도요. 유변하고 홍변 생각나네요."
유카 "같이 지내세요?"
윤경화 "네. 도쿄 생활은 셋이서 같이 하죠."
모니카(=프레이야) "싸달란 말은 하지 마세요. 두분."
레이카 "훗, 그러게."
사이온지 회장 "아니, 뭐 필요하면 이야기 해요. 내 조금이라도 드리리다."
sephiaP "아, 아니, 괜찮습니다."
윤경화 "안 주셔도 돼요."
1시간 후, 사이온지가의 응접실
sephiaP "후……."
유카 "이게, 진짜죠?"
괴짜P(=몬타나) "It's coming.(올 것이 왔군요.)"
sephiaP "저희가 묻고 싶은건, 2가지입니다."
사이온지 회장 "말씀하시죠."
유카 "첫째는 315 프로덕션이 어떻게 부활했는지……."
레이카 "두번째는 왜 사이토 타카시 그 사람이 사장이 되었는가, 이겁니다."
괴짜P(=몬타나) "제가 말씀드리고 싶었던 거군요."
sephiaP "솔직히 그게 가장 문제니까요."
사이온지 회장 "그러시죠."
모니카(=프레이야) "이번 문제는 변호사님께서 나서시죠."
윤경화 "제가 말인가요?"
sephiaP "네."
윤경화 "일단, 지금 본사 대표님들 말씀대로, 그 두가지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좀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사이온지 회장 "Mr.Blues께서도 아시겠지만, 지난 9월 16일 경에 Mr.Blues가 코토카를 데리고 인사차 왔습니다. 그때 315 프로덕션 관련 이야기가 나왔죠. 그 과정에서 구 315 출신 인사들이 구 346을 인수한 이후 손해를 봤다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윤경화 "원래는 어느 정도였죠?"
사이온지 회장 "원래 315는 남성 아이돌 기획사로서는 성공한 기획사 중 한 곳입니다. 윤 변호사님도 잘 아실 바닝이나 쟈니스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걸어온 행보를 보면, 남성 아이돌계의 765라 해도 과언은 아니었죠."
윤경화 "765프로덕션, 1명의 프로듀서가 13명의 아이돌을 담당해 성공시킨 이래, 2개 부분으로 확장되었다고 했죠?"
사이온지 회장 "네."
sephiaP "그게 언제적 이야기죠?"
괴짜P(=몬타나) "회장단이 인수하기 전이라 하더군요."
사이온지 회장 "그렇죠."
괴짜P(=몬타나) "사실 당초에는 투자를 받을 예정이었죠."
sephiaP "그런데 일이 이렇게 커졌다고요?"
사이온지 회장 "아, 그건 제가 제안한 겁니다."
레이카 "네??"
사이온지 회장 "한번쯤은 저희도 아이돌 기획사를 자회사로 두면 어떨까 생각해보아서 말이죠. 물론 상당한 도박입니다. 귀사나 현 346과의 관계를 생각한다면 엄청난 비판이 나올지도 모르죠."
윤경화 "실제로 그것 때문에 지금 언론은 난리도 아닙니다만……."
사이온지 회장 "기사는 봤습니다. 사실 이에 대해 답변을 하긴 했습니다. 당사의 독단적인 내용이고, ESEJ와는 무관한 일이다. 라 말이죠."
윤경화 "문제는 이 건으로 당사의 업무가 마비직전까지 갔습니다. 보도 직후 직원들은 업무를 제대로 보지 못했고, 고스란히 스포츠사업본부까지 피해를 입었어요. 회장님께서 그런 말씀을 미리 해주셨다면 저희들도 이런 피해를 입지 않았을 겁니다."
사이온지 회장 "으흠……. 생각해보니 그건, 맞군요."
괴짜P(=몬타나) "Ms.Lawyer."
윤경화 "네?"
괴짜P(=몬타나) "그걸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윤경화 "아, 그거요. 어려운건 아니에요. 사건 당시에 얼마 동안 업무가 마비되었는가를 생각하면 답이 나오잖아요."
괴짜P(=몬타나) "아, 그때……."
유카 "덕분에 제가 찾으러 갔죠."
윤경화 "그랬어요? 산넘어 산이었네."
sephiaP "나 그때 짐 용산에 다 빼놓고 9월 30일에 일본 들어가려고 했는데, 제대로 엿 먹었죠."
전원 "쿨럭."
괴짜P(=몬타나) "그땐 확실히 회장님 밖에 생각나지 않았죠. 그때 보고라도 했음, 다행이었겠지만요."
sephiaP "그랬으면 내가 후속조치 강구하라 했을거에요. 그때 보고 안 해서 일이 이렇게 되는 바람에 내가 그 책임으로 파견보내버렸지만……."
괴짜P(=몬타나) "솔직히 후속조치 내도 파견보냈을거잖습니까?"
sephiaP "하이조커 계약 문제 정리되도 어차피 만나야 하는건 똑같죠."
윤경화 "코토카 양 건 말이죠?"
sephiaP "네."
윤경화 "어쨌든 이건 회장님의 제안이다 이거네요. 맞죠?"
사이온지 회장 "그렇죠."
윤경화 "알겠습니다. 다른 문제는 왜, 사이토 타카시 그 사람이 315의 사장이 되었냐는 겁니다."
사이온지 회장 "아, 그건 제가 선택한 건입니다."
윤경화 "네?"
sephiaP "에?"
사이온지 회장 "인수 직후 자료를 좀 봤습니다. 사이토 타카시 그 사람이 회사를 잘 경영했던 중에, D-3이라는 아이돌 유닛이 들어오고 나서, 회사를 그들이 인수했다고 하더군요."
윤경화 "그때가 대략 언제쯤이죠?"
사이온지 회장 "17년, 12월에서 1월 사이인 모양이더군요."
sephiaP "전에 346에 있던 타르기스 그 양반이 회사를 그만 둔 시점과 유사해요. (빠득) 빌어먹을……."
유카 "그게 무슨 말이죠?"
sephiaP "(잠시 숨을 고르고) 나중에 이야기 하겠습니다."
윤경화 "그럼 회장님 말씀은 315 프로덕션을 운영할 사람으로 회장님께서 직접 사이토 타카시 그 사람을 선택했다는 건가요?"
사이온지 회장 "네."
(전화 소리)
sephiaP "잠시 전화 좀 받죠."
사이온지 회장 "네."
sephiaP "어떻게 됐나요? 네, 나가노 조는 나가노발 도쿄행 신칸센 1량 급히 확보했다고요? 이와테는……, 네. 도쿄에 지금 누구 남았나요? 시노씨, 토코씨, 치아키, 치나츠, 레온, 아야……. 걔들 뿐? 나머지는요? 카나데와 아리스는 후미카와 히지리 따라서 나가노에 갔고, 유미하고 미나미, 아냐, 아이코는 이와테?? 유미는 지금 자기 집 안 가봐도 된데요? 유미는 큰 문제 없다. 아이코와 카나데는요? 카나데가 말을 안 했다, 아, 거긴 넘어가요. 아이코도 마찬가지. 알았어요. 거 수고 좀 해주세요. 가족분들 도쿄로 모시고 오는데로 바로 우리 지정 병원으로 모시도록 하세요. OK!"
윤경화 "출발했데요?"
sephiaP "나가노는 19일 오전에, 이와테 조는 바로 출발한답니다. 홍 변호사님이 나가노에, 유 변호사님이이와테로 가신다네요. 유 변호사님은 가셔도 애기들 유모일 좀 하셔야 할거 같은데……."
윤경화 "고생 좀 하라고 해요. 나도 그 이야기 했거든요."
그 시간, 도쿄역
황연화 "유 변호사, 고생많네요."
유진아 "아~ 이렇게 될 줄 몰랐어요. 미유님, 괜찮을까요?"
미나미 "괜찮으실 거에요. 문제는 이게 다가 아니라……."
아냐 "시토?"
미나미 "이 인원이 다 가도 괜찮냐는 거죠."
유미 "그러게."
미유 "그러니까 다들 집에서 쉬라니까."
유진아 "프로덕션의 안주인님에게 발생한 일인데요. 변호사인 만큼, 보상받을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아이코 "변호사님."
유진아 "대신에 자제분들 보모일 확정이네요."
유미, 아이코, 미나미, 아냐 "아하하하……."
황연화 "고생 좀 해요. 유변."
진태&미희 "꺄~"
같은 시간, 신바시
유키나키P "알아봤는데요."
히지리 "네."
유키나키P "내일 오전 5시 30분부터, 나가노까지 발권이 가능하답니다."
후미카 "저, 그럼……."
카나데 "나가노행, 가능한거야?"
유키나키P "네. 그래서 제가 내일 오전에 인터넷을 통해 하든지, 아님 도쿄역에 집합하셔야 할 거 같습니다."
히지리 "그 시간은 졸려."
오토하 "그래요. 유키나키P씨."
카코 "여보."
유키나키P "조금이라도 빨리 움직이는것이 나을거 같아서 말입니다."
선인P "오전 8시는 되어야 하실거 같습니다만."
유키나키P "아, 맞다."
바쁘게 돌아가는 상황 (70%)
sephiaP "고생하셨습니다."
유카 "고생은 무슨요. 결국 의외의 정보만 얻었네요. 사이온지 회장이 직접 결정한 사안이라."
괴짜P(=몬타나) "제가 말했잖습니까. 사이온지 회장의 결정이라고."
sephiaP "일단 사이온지 회장 본인이 여러 자료를 보고 결정을 한 건 확실한거 같은데 말이죠."
레이카 "그럼 대응은요?"
sephiaP "우리쪽으로서는 지금으로서는 (괴짜P를 가리키면서) 이 양반을 파견보내고 항의하는 정도가 전부에요. 사이온지 회장도 그 부분에 있어서는 일단 언론에 보도하면서 이쪽 선택이라고 할 거니까, 일단 그거로 가야죠."
유카 "그럼 별 수 없어요. 블루스씨, 언론 보도자료는 언제쯤 낸다던가요?"
괴짜P(=몬타나) "내일이나 모레쯤에 발표할 거라고 합니다."
sephiaP "Ok, 알겠습니다. 유키나키P는 잘라나?"
모니카(=프레이야) "이야기 해보시게요?"
sephiaP "네."
윤경화 "그럴 필요 없겠네요."
sephiaP "네?"
윤경화 "(휴대폰을 보여주면서) 유변인데, 조금 전에 이와테에 도착했다네요. 내일 오전에 미유씨 어머님하고 현장을 둘러보고, 미유씨 부친 분 상태 확인되는데로 바로 모시고 온다더라고요."
sephiaP "잠깐, 유변호사님 뭔가 웃는게 아닌거 같은데."
유카 "그렇네요?"
윤경화 "보모역할하는거니까요. 애기들에게 잡혔지. 뭐."
20분 후
유키나키P "미안해요. 갑자기 불러서."
sephiaP "아니, 내가 미안하죠. 다른 사람들은요?"
유키나키P "슈라P씨는 가나가와쪽에 갔어요. 엔진 멤버들 상황 확인하러 갔고, 하울P는 센다이, 이와테쪽, 선인P씨는 내일 나가노 가신다고 하셨고, 저는 내일 사이타마쪽 가야죠. 타노스P도 시즈쿠 때문에 이와테 간다고 하고요."
sephiaP "피해 없는 사람들은요?"
유키나키P "일단 내일은 휴식을 취하게 했어요. 유진씨들도 내일은 휴식. sephiaP는 어쩔거에요?"
sephiaP "장인어른 상태 보고요. 그리고, 모니카씨."
모니카(=프레이야) "네."
sephiaP "내일 후미카와 같이 나가노로 가세요. BRIGHT : LIGHTS MOON이 코즈믹 심포니와 같이 가는 거긴 하지만, 행사가 아닌 후미카양 집안 일로 가는 거기 때문에, 팬들이 갑작스럽게 카메라를 들이대지 않게 하는게 우선입니다."
모니카(=프레이야) "그러죠."
유키나키P "그럼 몇명이 가는거야. 9명?"
sephiaP "홍 변호사님도 가야지."
윤경화 "저도 가죠."
sephiaP "11명."
유키나키P "윤 변호사님은 유 변호사님이 가져온 정보 확인하셔야 하는거 아니에요?"
윤경화 "맞네요, 깜빡했어요. 고마워요."
sephiaP "몇시 차인데요?"
유키나키P "목표한 열차는…… (스마트폰을 본 후) 적어도 7시 52분, 늦어도 8시 44분 열차는 타야할거 같은데요."
sephiaP "후미카 기상시간이 변수죠."
윤경화 "담당 아이돌을 그렇게 디스해도 되나요?"
sephiaP "걔 책 읽다가 잠도 못 자서 말이죠. 오죽하면 카나데가 저보고 픽업 좀 해달라고 할 지경이에요."
유키나키P "아, 그나저나."
sephiaP "응?"
유키나키P "우리 겨울철에 뭐해요?"
sephiaP "라이브 준비 할까요?"
유키나키P "아…… 잠깐, 그런데 할 곳이 있을라나요?"
sephiaP "찾아야죠."
유키나키P '죽었구만.'
sephiaP "아, 그리고 이번에 말인데요."
유키나키P "투어할거에요?"
sephiaP "그럴까, 싶은데."
유키나키P "아……. 잠깐, 투어?"
sephiaP "왜요?"
유키나키P "(뭔가 충격적이었다는 듯)작년 말 고베에서 참……."
모니카(=프레이야) "(생각난 듯) 아, 그때 카코씨가……."
유키나키P "자, 잠깐!!"
sephiaP "그건이지?"
유키나키P "(체념후) 알잖아요."
괴짜P(=몬타나) "뭐때문에 그런 겁니까?
sephiaP "(웃으면서) 있어요. 그런거."
10월 19일 오전 7시 40분, 도쿄도 미나토구
선인P "열차, 나온 겁니까?"
sephiaP "네. 일단 주목하고, 조금 전에 티켓 끊느니라 죽는 줄 알았거든요. 도쿄역 매표 담당자가 뭐 그리 많이 가냐고 나보고 묻더라고요."
카나데 "이 인원이 좀 많아야지."
sephiaP "그러니까."
칸나 "몇시 열차인가요?"
sephiaP "08시 44분, 도쿄역을 출발하는 아사마 409호 열차입니다. 나가노 도착은 10시 37분, 병원 어디래요?"
히지리 "그, 여기……."
sephiaP "나가노 적십자병원. 후미카도?"
후미카 "(고개를 끄덕이며) 네."
홍지연 "도착하자마자 일단 병원 먼저 가야 하겠죠?"
sephiaP "네, 병원을 가시고, 애들 집 한번 가보세요. 그 상태 좀 확인 해보시고요. (스마트폰을 본 후) 그나저나 포키 데이가 얼마 안 남았네."
카나데 "올해 누가 나가?"
sephiaP "그건 생각 좀……, 일단 이번 홍수 피해 정리 좀 되고요."
아침기차로 카나후미아리와 코즈믹 심포니를 보호자들과 같이 보내는 sephiaP (90%)
sephiaP "네, 그럼 좀 부탁드릴게요."
홍지연 "(전화 반대편) 그럴게요. 그런데 지금 어디세요?"
sephiaP "저요? 신주쿠 병원이요. 장인어른 막 도착하셔서 입원 중이거든요."
홍지연 "(전화 반대편) 아, 도착하셨구나. 어떠신데요?"
sephiaP "사실 물을 빼시다가 감전 당하실 뻔했고, 양수기를 빼려다가 허리하고 다리를 다치셨데요."
홍지연 "(전화 반대편) 아이고……. 그럼 당분간……."
sephiaP "병원에 계셔야죠. 딸내미하고 사위가 맡는 수 밖에요."
홍지연 "(전화 반대편) 알겠습니다. 이쪽은 제가 확인해 보죠."
sephiaP "네, 부탁드립니다. 홍변호사님. (아이 우는 소리) 그런데, 거기 왜 그렇게 시끄……."
홍지연 "(전화 반대편) 그게 지금 모치즈키양이 자지러지게 울어요."
sephiaP "히지리가 자지러지게 운다고요?? 후미카는요?"
홍지연 "(전화 반대편) 카나데씨가 품에 안고 달래는 중이에요. 모니카씨도 달래고요."
sephiaP "돌겠네."
홍지연 "(전화 반대편) 말도 마세요. 지금 모치즈키양은…… (문 안을 보고) 클라리스씨가 달래고 계세요. 연세가 있으신 분이라, 조금만 잘못해도 큰 부상으로 연결되니, 모치즈키양이 오죽하겠어요."
sephiaP "에휴, 그 어린 아이가 오죽 하겠어요? 그런데, 하…… 홍변호사님. 궁금한게 있는데요."
홍지연 "(전화 반대편) 네?"
sephiaP "히지리, 부모님 안 계세요?"
홍지연 "(전화 반대편) 그건 개인 문제잖아요. 총괄 프로듀서님."
sephiaP "알고 있습니다. 사실은 말이죠."
홍지연 "(전화 반대편) 네?"
sephiaP "그, 961프로 인수 직후에, 소속 아이돌분들의 가족분들을 모시고, 설명을 했는데, 모치즈키양 같은 경우에는 부모님이 아니라 조부모님이 나가노에서 오셨었어요."
홍지연 "(전화 반대편) 에?"
sephiaP "그래가지고요."
홍지연 "(전화 반대편) 저, 그건 비밀로 하죠. 애 입장에서도 좋은건 아니니까요."
sephiaP "알겠습니다."
윤경화 "그러고보니 정말 그랬네요. 그때 연세 지긋하신 분 두분이 손녀 이야기 하셨는데, 그게 모치즈키양 이야기였군요."
sephiaP "저도 좀 당혹스러워서 말이죠."
같은 시간, 나가노현 나가노씨.
히지리 "흑…… 히이잉……."
클라리스 "그래요. 참아요. 히지리."
선인P "괜찮으신건가요?"
히지리 조모 "오신 것으로도 제가 죄송하죠."
히지리 조부 "저 어린 것이 얼마나 놀랬겠소, 도쿄에서 급히 올라올 줄은……."
칸나 "울지 마세요. 히지리."
모니카(=프레이야) '코스믹 심포니야 그렇다 치고…… 후미카씨.'
후미카 "엄마……."
후미카 부친 "안 와도 되는데 왜 왔어."
후미카 "엄마가 아프다며……."
카나데 "울지 마, 후미카, 울지 마."
오후 2시 30분, 도쿄 신바시
유키나키P (반쯤 죽었는지 뻗어있다.)
임유진 "유키나키 프로듀서님?"
유키나키P "으어어어~~"
임유진 "히익??"
유키나키P "어으으윽~ 무슨 일이세요."
임유진 "괜찮으세요?"
유키나키P "(고개를 젓고선) 아뇨. 죽겠어요. 할로윈 이벤트 구상도 해야 하고, 11월 일정도 짜야 하는데……."
임유진 "지금 일정을 어떻게 짜요. 윈터 라이브 바로 들어가야 할 판인데."
카코 "아, 윈터 라이브 들어갈 건가요?"
주니 "그럴거 같네요."
미카 "그런데, 신곡이 없잖아."
치아키 "그러게."
유키나키P "완전히 없는건 아냐."
미카 "그래?"
유키나키P "지난번에 아냐, 유우키, 란코, 아이코하고 히사카와 자매, 치토세, 치요, 하지메하고 같이 녹음한 곡도 있고, 또 유이, 미카, 리나의 곡도 있고 하니까."
미카 "아, 일루져니스타, 이거 어떻게 할거야?"
유키나키P "라이브에 쓸건데, 사치코때문에 그렇지?"
미카 "응."
유키나키P "딴 사람 세워야지. 뭐."
카코 "당신 고생이네."
유키나키P "우리 대장만할까?"
치나츠 "우리 프로듀서? 우리 프로듀서는 닮지 않는게 좋을걸?"
타노스P "왜?"
시이카 "알고보면 우리 프로듀서 자리가 힘든 자리니까요."
치나츠 "그러게. 그런데 우린 뭐 부를거 같아?"
치아키 "아, 그게 문제네."
10분 후
sephiaP "네, 그럼 할로윈 일정은 빼요. 솔직히 지금 홍수 피해 터진거 정리해보면 난리도 아닌데 뭘 해. 막 보고들어온거 보니까 가관이던데요. 뭐. 네? 어떻냐고요? 히지리하고 후미카 병원에서 울다 지쳐서 잠들었답니다. 홍변호사님은 현장 점검 나갔고요."
치아키 "(전화 반대편) 아, 프로듀서씨."
sephiaP "네, 쿠로카와씨."
치아키 "(전화 반대편) 우리 솔로곡 없는 멤버들 많잖아."
sephiaP "절반이죠."
치아키 "(전화 반대편) 뭐할지 정했어?"
sephiaP "정해보죠."
치아키 "(전화 반대편) 아, 맞다. 프로듀서씨."
sephiaP "네?"
치아키 "(전화 반대편) 며칠 전이 토코씨 생일이고, 8일 뒤면 후미카 생일인데, 어떻게 할거야?"
sephiaP "아…… 맞다!"
치아키 "(전화 반대편) 잊었어?"
sephiaP "준비할게요."
미유 "무슨 일이야?"
sephiaP "토코씨 생일을 모르고 그냥 지나쳤는데, 잘못하면 후미카 생일도 놓치게 생겼어."
미유 "뭐??"
미나미 "네?"
sephiaP "나, 어쩌지?"
도쿄 신바시
치나츠 "잊었지?"
치아키 "잊기 직전이네. 아이고."
치나츠 "난리도 아니네. 우리 대장."
홍수피해 상황 체크하다가 담당돌 생일 잊어먹기 직전에 몰린 sephiaP (150%)
1. 라이브 중 아기들 난입 - 충분히 가능성 있음.(특히 보행과 말하기가 가능한 시점이라면....)
2. 아기의 건강문제로 인한 스케쥴 펑크 - 가능성 굉장히 높음. 죽어나가는 것은 사무원들이 될지도?
3. 자녀 교육 문제 - 향후 발생 가능성 높음.
4. 아버지인 P들의 자녀돌보기 - 이거로 프로그램 만들 수 있을지도?
5. (1과 한정) 미나미들의 발키리아 힘 폭주 가능성(?) - 미확인.
거대토끼P: 하아... 캔디 아일랜드 쪽에 최근 들어오는 일들은 많은데 다들 마음이 싱숭생숭하신 상태들이라 대체 인원을 투입하는 것도 한계네요...
치히로: 저런... 무슨 일이 있었나요?
거대토끼P: 치에리 씨의 어머님의 친가가 치바에 있다는데, 어머님이 친가를 방문하고 머무르시던 때가 하필 하기비스 태풍이 올라오던 때였다는 모양이에요, 분명 친정 분들 안전 챙기시려 가신 것 같은데...
치히로: ...
거대토끼P: 아버님도 걱정이 되어서 12시간 정도 뒤에 따라 갔다가 다시 돌아 나오시지 못하고 그만 참변을 당하셨다는 모양이에요... 아마 그런 게 아닐까 치에리 씨가 추측을 하고 있다곤 하지만요...
치히로: 추측이라면...
거대토끼P: 이맘때 즈음이 외할아버님 생신이셔서 매년 찾아뵙기는 했다네요. 아마 아버님은 태풍 때문에 만류를 하셨을 지 모르는데, 어머님 딴에는 친정 식구 분들 안전 챙겨드리려 갔다가 당하신 게 된 거죠... 아버님 쪽은 걱정에 따라 갔다가 빠져나오지 못한 게 된 거고 말이죠...
치히로: 가슴이 아프네요...
거대토끼P: 관동 쪽에서도 실종 접수가 된 상태고, 본가 쪽에도 가서 재차 확인해 봤지만 신원 확인이 안 된다고 하니...
치히로: 그렇군요...
거대토끼P: 덕분에 캔디 아일랜드도 그렇고 그 일로 지난 일이 다시 생각나게 되어서 괴로워하는 미호 씨네 그룹도 잠정 활동 중단이 된 상태에요.
치히로: 다들... 너무 큰 마음의 짐을 지게 되어버렸네요...
거대토끼P: 그런 와중에도... 곁에 있어주겠다는 말 밖에는 아무 것도 해 드릴 수 없다는 게...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기도 하고... 그렇게 무능력한 자신을 자각하는 상태에서 그런 주변에서의 고통을 같이 감내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치히로: 프로듀서 씨의 잘못이 아니잖아요... 힘내세요...
거대토끼P: 제 잘못이 아니라 한들... 옆에서 그렇게나 슬퍼하고 괴로워하는데 어떻게 아무렇지도 않은 모습으로 그 사람들을 다시 마주할 수 있을까요... 최소한 저는 그렇게 못 하겠어요...
치히로: ...
거대토끼P: 덕분에 캔디 아일랜드 분들과 핑크 체크 스쿨 분들의 스케쥴에 대한 조정으로 인해 힘들지만... 이렇게라도 해서 추스릴 시간을 많이 드리는 게 우선이지 결코 그 슬픈 상태 그대로 억지 웃음을 지으라고 하고 싶지 않거든요... 물론 바깥에서는 그걸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니 괴로운 건 사실이에요...
치히로: ...
거대토끼P: 하아... 오늘도 거의 날을 넘기기 직전에 돌아오네요... 피곤해... 다녀왔습니다아...
거대토끼P: ...이 시간엔 거실에 아무도 없겠죠, 다들 주무시거나 방 안에서 개인 일을 보고 있을 테니... 저도 얼른 내일 일을 준비하고 자야겠어요...
끼익
거대토끼P: 이 시간에 누구시지...? 들어오세요?
나기: 안녕하세요 프로듀서 씨, 혹시 오늘 같이 잘 수 있을까요?
거대토끼P: ...누구세요오?
나기: 이런, 담당했던 아이돌도 기억 못 하시다니 기억력이 심각하시네요, 뭐 좋아요, 새로 담당이 되는 걸로 치죠.
거대토끼P: ...나기 씨!? 아니, 기억 못 하는 게 아니고요, 어째서 이 시간에 여기에 있을 수 있나 싶어서요...
나기: 기억 못 하시는 게 하나 더 있었던 모양이군요. (목걸이를 손에 쥐어 보인다)
거대토끼P: 저건...
5월 5일 저녁, 모두와 헤어지기 전
거대토끼P: 아 참, 혹시 모르니까, 두 분에게 제가 드리는 그 동안의 추억에 대한 선물 비슷한 느낌으로 드릴 게 있어요.
하야테: 오오, 뭔데 뭔데? 혹시 우리에게, 고백이라든가 하고 싶은 걸까나?
나기: 이 시점에서 고백이라니 만약 사실이라면 진짜로 치사한 남자가 되시는 거로군요.
거대토끼P: 보는 눈이 많기도 하지만 당연히 그건 아니고요...
하야테: 에에~ 그럼 다른 뭔가 흥미로운 거라도 있는 거야?
거대토끼P: 그런 쪽이 맞긴 해요, 살짝 복잡하긴 한데...
나기: 흐음... 들어 보죠.
거대토끼P: 손 하나씩 빌릴 수 있을까요?
하야테: 헤에, 마지막으로 양손의 꽃을 든 기분을 느껴보고 싶은 걸까~ 뭐 그렇다면야 빌려줄게!
나기: 마지막으로 손 꼭 잡고 이별을 통보하다니 진짜로 나쁜 남자 스킬을 다 익히신 모양이군요.
거대토끼P: (목걸이 두 개를 하야테와 나기의 손에 각각 쥐어 주며) 그건 아니고... 혹시나 해서 드리는 거에요.
하야테: 오... 목걸이잖아? 게다가, 각각 우리들에 맞는 색으로 줬네!
나기: 프로듀서 씨와 각자의 한 달짜리 추억이 담겨 있는 홀로그램이 튀어나온다든가 하는 신비한 물건인가요?
거대토끼P: 그렇다기보단... 역시 이대로 떠나보내기에는 걱정이 많이 되어서요.
하야테: 뭔가 로맨틱하네~
나기: 언제까지 우리를 그저 외지에서 온 애들로 보실 생각인 거죠.
거대토끼P: 이건 목걸이지 방범 부저가 아니랍니다, 기능은 비슷하려나요?
하야테: 무슨 말이야?
나기: 어쨌든 신비로운 물건이라는 건 확정났군요.
거대토끼P: 여러분들에게까지 그럴 리는 없을 거라 생각은 하지만... 만에 하나라도 말이죠, 뭔가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낀다든가, 실질적으로 위협이 되는 대상들이 에워싼다든가 하는 일이 있으면요,
하야테: (끄덕끄덕)
거대토끼P: ...목걸이의 볼록한 색깔 있는 보석 부분을 누른다면, 제가 있는 곳 근처로 바로 올 수 있을 거에요. 언제가 되었든 어디가 되었든 상관은 없어요.
하야테: ...이게 그 소문으로 듣던 우사밍 텔레포트인가 뭔가 하는 그거구나.
나기: 떨어져 있어도 자기 근처로 다시 불러낼 수단을 만들어두다니 철저하시군요.
거대토끼P: 그렇다기보다는요... 정말 위험한 상황이 되었을 때 도움을 드리고 싶다는 마음이랄까요.
하야테: ...알 것 같네, 우리 담당에서 빠지게 된 것도 자의로 그런 건 아니니까 그런 거겠지?
나기: 프로젝트가 끝나면 다시 재영입하실 생각이로군요. 흥미로워요.
거대토끼P: 뭐 상상이야 자유롭게 해도 되겠지만... 아무튼 여러분들에게 최대한 도움 드릴 수 있을 만큼 해 드릴게요. 그러니 부담 없이 찾아오셔요.
나기: 약속하셨어요?
하야테: 호오, 매일 찾아와서 맛있는 거 사달라고 졸라대야지~
거대토끼P: 그러셔도 상관은 없어요.
하야테: 호오~ 그렇다면 이거 진짜로 우리랑 데이트하려고 만들어 둔 거?
나기: 선수가 다 되셨네요. 스무 명이나 넘게 담당하시면서도 다들 홀려 있는 이유를 알 것 같아요.
거대토끼P: 그거랑은 이야기가 다르지 않을까요...
거대토끼P: 그렇게 말은 했지만... 그런데 하야테 씨는 어디로 가시고 나기 씨 혼자서만 여기로 오신 거에요?
나기: 프로젝트 라이브 성공 기념으로 모두가 리아무 씨네 집에서 뒤풀이를 진행하기로 했어요.
거대토끼P: 네,
나기: 그리고 분위기가 갑자기 철야 게이밍 대회가 되어버려서 하- 쨩에게 먼저 자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만,
거대토끼P: 그럼 주무시면 되지 않나요?
나기: 게임하는 분위기와 떨어진 채로 조용히 잘 공간이 없다는 걸 깨닫고 나서 이 목걸이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거대토끼P: 곤란한 상황 맞네요.
나기: 여기 이불이랑 침대가 폭신하다는 것도 플러스 요인이었죠.
거대토끼P: 그런데 다른 아이돌 분들도 계시는데 왜 저에게 오신 건가요?
나기: 지금 시점에서 깨어 있으셔서 같이 자자고 권유할 사람이 프로듀서 씨밖에 없었어요.
거대토끼P: ...잠깐만요, 그럼 언제부터 여기에 들어와 계셨던 거에요?
나기: 프로듀서 씨가 아무도 안 받아주는 인사를 하면서 침울해하고 계실 때부터요.
거대토끼P: 거의 동시에 저택으로 들어온 셈이네요...?
나기: 호오, 이건 굉장한 인연이군요. 분명 상성도 잘 맞을 거라 생각해요.
거대토끼P: 우연 아닐까요.
나기: 도와주겠다고 공언해놓고 이제 와서 버릴 생각이신가요.
거대토끼P: 설마요... 갑작스러워서 좀 놀랐달까요.
나기: 언제든 어디서든 찾아오라면서요.
거대토끼P: 이럴 때인 줄은... 개연성은 있겠지만 와닿지는 않아요...
나기: 아무튼, 그런 이유가 되었으니 같이 자도록 할게요.
거대토끼P: 같이 자는 거야 상관은 없지만요...
나기: ...이런 식으로 그 스무 명을 전부 포섭하신 모양이군요.
거대토끼P: 무슨 실례가 되는 말씀을...
나기: 그나저나 항상 이 근처에 계셨을 귀여운 금발 꼬마 분은 어디 가 계신 건가요?
거대토끼P: 금발...이라면... 코즈에 씨요?
나기: 아, 네, 그 좀 졸린 인상 가진 분이요.
거대토끼P: 하지메 씨가 데리고 있긴 한데, 둘 다 자고 있을 걸요.
나기: 흠, 그럼 문제는 없네요.
거대토끼P: 문제 되는 기준이 코즈에 씨가 되는 것도 기묘한데요...
코즈에: 후아암... 목 말라...
거대토끼P: 제 말하면 오네요.
코즈에: 으음... (눈 비비적) 프로듀서랑... 나기 언니?
나기: 오, 마침 잘 됐네요. 오늘 밤만 프로듀서 씨 빌려 갈 게요.
거대토끼P: 네?
코즈에: 쓰고 나서... 돌려 놔 줘~
거대토끼P: 물건 취급인가요!?
나기: 잘 됐네요, 얼른 자러 들어갑시다. (거대토끼P를 들어올린 채 방으로 들어가는 중)
거대토끼P: 에엣?! 잠시만요!?
코즈에: 잘 자~
다음 날 아침
거대토끼P: 으음... 오늘따라 몸이 무겁네요... 하루 정도는 쉬어야 할까요...
나기: (거대토끼P를 꼭 끌어안은 채로) (새근새근)
거대토끼P: (숨소리와 체온을 느끼고서는) ...무거운 느낌이 여기였군요. 그런데 이러면 일어나지를 못할 것 같은데... (조심스럽게 서서히 몸을 일으켜본다)
나기: 으음... (눈 비비적)
거대토끼P: 역시 깨어버렸어요...
나기: (반쯤 감긴 눈으로 거대토끼P를 응시한다)
거대토끼P: ...?
나기: (계속 그 상태로 쳐다 보는 중)
거대토끼P: ... (마찬가지로 나기와 눈을 마주치는 중)
나기: (5분동안이나 계속)
거대토끼P: ...꿈으로 인식하게 하면 다시 잠드려나요. (나기의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나기: (그대로 거대토끼P에게 쓰러지듯 기댄다)
거대토끼P: ...확실히 머리를 풀어놓으면 하야테 씨와 비슷하네요. 가르마 방향 때문에 알기는 쉽지만요. (나기의 뒷머리를 천천히 쓰다듬어준다)
쿄코: 안녕하세요, 프로듀서 씨, 오늘도 일찍 일어나시네요.
거대토끼P: 요즘 여러 일들이 많아서리 말이죠...
나기: (거대토끼P의 팔에 엉겨붙어 졸고 있는 중)
쿄코: ...나기 씨는 여기에 웬 일인가요?
거대토끼P: 어제 프로젝트 인원끼리의 뒤풀이회에서 지쳐서 여기로 왔다더군요.
쿄코: 아하...
거대토끼P: 뭔가 모두에게 미안해지네요, 저기는 나름 잘 나가는 입장인데 여기는 여러 악재도 겹치고 해서 위축이 된 모습인 데다 생기려는 활기도 죽이는 모양새가 되어버려서요...
쿄코: ㅈ, 저희들은 신경 안 쓰셔도 돼요! 정말로 그런 것 때문만은 아니니까요!
거대토끼P: 그렇다 해도...
쿄코: 자아, 다시 힘 내실 수 있도록 사용인 분들에게 특별히 부탁드린 것이 있으니 많이 드셔 주세요!
거대토끼P: 그러고 보니 쿄코 씨는 요즘도 사용인 분들에게 부탁해서 주방에 가끔씩 들어가고 하시나요?
쿄코: 으음... 프로듀서 씨랑 다른 동료 분들이랑 같이 만들어서 먹고 싶은 게 생기면 부탁하긴 해요.
거대토끼P: 그렇군요. 모모카 씨가 그러지 않으실 리 없겠지만, 혹시 그런 게 제한받아서 힘들어하실 때가 생기지 않을까 싶어서도 말이죠.
쿄코: 아무리 그래도 이 넓은 저택을 저 혼자서 청소하는 건 무리라고요?
거대토끼P: 그건 그래요.
쿄코: 하지만... 이 곳에서도 제 나름대로 모두를 위해 할 수 있는 건 분명 존재하니까요!
거대토끼P: ...좋은 마음가짐이에요.
쿄코: 자아, 그러면 옆에 자고 있는 나기 쨩도 깨워서 같이 아침 먹게 해야죠?
거대토끼P: 피곤할 텐데 조금만 더 둬요. 분명 오늘 쉬는 날일 텐데요.
쿄코: 후훗, 그렇다면야 어쩔 수 없죠.
거대토끼P: 그런데 쿄코 씨 말곤 일어난 사람은 없나요?
쿄코: 글쎄요? 아직 아무도 일어난 걸 못 봤어요.
코즈에: 후아암... 다들 잘 잤어~?
쿄코: 아, 코즈에 쨩, 좋은 아침이에요.
코즈에: 아, 나기 언니다~
거대토끼P: 쉿, 아직 자고 있어요.
코즈에: 그렇구나~ 그럼... 이따 돌려받지 뭐~
거대토끼P: 저 곧 회사 나갈 건데요?
쿄코: 일찍 나가셔서 처리하실 게 많나 보네요... 항상 고생이 많으셔요...
코즈에: 같이 가도 돼~?
거대토끼P: 같이 가서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으시겠는가마는... 그나저나 학교 가셔야 하잖아요?
코즈에: 맞다... 갔다 와야 하네~
거대토끼P: 하아... 요즘따라 복잡하네요... 바쁘기도 하다만...
쿄코: 힘내요...
나기: (새근새근)
쿄코: ...자고 있는 나기 쨩도 귀엽네요.
거대토끼P: 후훗, 그렇죠?
쿄코: 나기 쨩이나 하야테 쨩이, 다시 우리랑 함께 한다고 해도, 받아주실 생각 있으신 건가요?
거대토끼P: ...글쎄요, 아마 그래야겠죠? 원래 데뷔를 저희들과 같이 했었고, 프로젝트도 일단 최장 1년으로 알고 있어서 이후로는 자동 해산이라서요.
쿄코: 아하...
거대토끼P: 뭐 일이야 많아지겠지만 사실 상관은 안 해요. 물론 여러분들이 힘들어진다면 재고해야겠지만요.
쿄코: 아, 아니에요! 저희들도 환영이고, 다만 프로듀서 씨가 힘드실까봐...
거대토끼P: ...이렇게 보면, 서로가 서로를 걱정하고 보듬어준다는 점에선 저희들 뭐랄까 신기하네요.
쿄코: 후훗, 그렇네요. 아마... 사랑의 힘이라고 말하고는 싶지만요?
거대토끼P: ...맞는 말이에요.
쿄코: 언제나 저의 든든한 지지자로서, 오늘도 힘내주세요? (거대토끼P의 얼굴에 키스해준다)
거대토끼P: ...힘이 나는 것 같아요. 고마워요.
쿄코: ...그럼 갔다 오세요, 달링...////////
거대토끼P: 갔다 올게요. (마찬가지로 쿄코의 볼에다가 키스해준다)
쿄코: ///////////////////////
나기: (새근새근)
# 밤중에 불쑥 거대토끼P를 찾아온 나기 (2359%)
오늘도 열심히 꽁냥대는 거대토끼P와 아이돌들 (구에엑%)
유키나키P "쉴수가 없어."
sephiaP "공연장 확정된건 아니죠?"
슈라P "아니, 그런데 오토하 독창회는 올해 없다면서요. 근데 투어 진행하게요?"
sephiaP "맞긴 한데, 한번만 할 순 없잖아요. 그래서요."
하루토 "그러고보니 우리 서일본쪽은 안 했다던데?"
sephiaP "그렇죠. 그래서 이번엔 서일본 공연을 한번 넣을까 생각 중인데요."
유키나키P "그런데 연말 일정이 영 맞지가 않아요. 웬만하면 거의 공연으로 꽉 차세요."
sephiaP "그래요?"
유키나키P "지금 보니까, 교세라돔하고 야후오크돔은 일정이 다 차서, 서일본은 아예 라이브하우스를 빌리든지 해야 할 판이에요."
sephiaP "나고야는요?"
슈라P "나고야? 나고야 돔?? (자료를 보고서) 거기도 꽉 찼지."
하울P "파이센 그냥, 이번에도 좀 작은 곳으로 가야겠는데요?"
sephiaP "요오기라도 될 줄 알았더니 여기도 안되네."
통신P "요오기는 불가능해요. 거기 일정 일찍 찼고요."
음양P "그나마 요코하마 아레나가 12월 마지막 주에 일정이 비긴 하는데 말입니다."
sephiaP "사잔 올스타즈 일정도 없고, 일단 12월 말에 여기서 공연 하는 거로 하고....... 서일본은 뭐 없나 싶은데... 일단 오사카성홀은 글렀고...."
모니카(=프레이야) "딱 하나 걸리는 곳이 있는데 말이죠."
sephiaP "어딘데요."
리나(=리리스) "12월초의 마린멧세 후쿠오카요."
sephiaP "하필이면... 차이가 확 나는데...."
유키나키P "그런데, sephiaP."
sephiaP "네."
유키나키P "그, 법인 분할 건 있잖아요."
sephiaP "네."
유키나키P "그거 감안하면, 차라리 연말에 발표하고, 내년에 신 법인 체제하에서 공연을 하는게 낫지 않아요?"
sephiaP "내년은 공연장 잡는 것도 노답이라던데요?"
슈라P "그 내년에 올림픽 열리잖아요."
유키나키P "아........ 맞다. 진짜."
선인P "네, 그래서 큰 곳들은, 사용하기 어렵다고 하더군요."
sephiaP "그래서 재수 없으면 내년엔 진짜 평일 공연을 돌리든가, 아님 한국으로 오게 만들어야 하는....."
슈라P "그것도 괜찮을거 같은데?"
유키나키P "네?"
슈라P "한국 공연 말이야. 우리 수장이 한국 사람이잖아?"
하울P "아니, 그럼 파이센네 고향 가서 하자고요?"
sephiaP "잠깐만, 그러면 한국 현지 프로모터도 잡고 이래야 해요. 자체적으로 우리가 한다고 해도, 돈이 얼마나 들어갈지는 장담을 못해요. 그렇다고 올해 공연을 쉴수도 없는 노릇이고...."
하루토 "그 내 생각인데.."
sephiaP "네."
하루토 "연말에 팬들과 이벤트라도 갖는건 어떤가?"
사이킥P "이, 이벤트요?"
유키나키P "근데, 그럴려고 해도, 장소가 마땅치 않잖아요."
sephiaP "상관 없지. FC 한정이면 작은 곳도 괜찮잖아요. 물론 머릿수 많으면 머리 좀 아플거지만."
슈라P "나나 sephiaP는 죽은거여."
sephiaP "그러게. 나도 진짜 비상이지."
유키나키P "(생각하다가) 스키장 대여?"
sephiaP "그것도 좋겠지만, ESEJ 아이돌 사업부 명의로 며칠을 빌리게요?"
유키나키P "그냥 모든 FC를 모아놓고 거기서 놀게 하는거죠. 1박 2일을."
사이킥P "그럼 싸움 나죠."
통신P "그러게요."
sephiaP "그럼 각자 괜찮은거 있음 준비해 주세요. 어차피 아이돌이 팬들 만나러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보거든요. 사실 문제는 이게 아닌데......"
하울P "엥?"
sephiaP "올해가 서부경찰 방송 40주년, 고릴라 경시청 수사 제8반 방송 30주년이라, 그 작품의 곡들을 팬들에게 들려드리고 싶어서 말이죠."
유키나키P "그거 준비하려면 시간 걸려서 좀 어려울 거 같은데.... 내년 초에 하면 안 되려나요?"
sephiaP "내년 초요?"
선인P "네, 올해 준비해서, 내년 초에 하는 거로 하시죠."
sephiaP "어떻게 생각하세요?"
괴짜P(몬타나) "(듣다가) 그, 내년 초라, 코토카 아가씨도 참석 하는 건가요?"
sephiaP "전원입니다."
30분 후, 사무실
레온 "라이브를 내년 초에?"
치아키 "장소는?"
sephiaP "동일본은 요코아리가, 서일본은 오사카성홀 또는 마린메세 후쿠오카가 될거 같습니다."
시이카 "해외도 있나요?"
sephiaP "확정은 아닙니다만 한국쪽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미나미 "한국? 프로듀서씨 고향요?"
sephiaP "네."
미유 "전부 확정은 아닌거지?"
sephiaP "슈라P와 유키나키P가 각자 확인해서 진행 여부 보고할거야. 그럼 그때 발표할거고."
카나데 "카운트다운 공연이 아닌게 아쉬운데."
sephiaP "대신 신법인으로 진행할거니까."
시노 "다른 프로듀서들은 알아?"
sephiaP "회의 막판에 간단히 이야기 했습니다. 모든 계약은 이전될 거고요."
연말 공연 문제로 정신이 없는 ESEJ (100%)
휴게실
sephiaP "장인어른 몸 상태요?"
유키나키P "응. 이와테에서 미유씨가 모셔왔잖아요. 그때 미유씨 막 울던데."
sephiaP "연세가 있으시다보니, 그 조금만 다쳐도 위험하시긴 하더라고요. 일단은 철심을 박긴 했지만, 뼈의 상태가 좋은게 아니라서, 식사는 골격쪽을 강화시키는데 필요한 음식 위주로 올리고 있어요."
유키나키P "병원에서요?"
sephiaP "응. 장인어른께서는 꼭 이래야 하냐고 하시지만, 어떻게 해요. 몸이 우선이지."
유키나키P "아, 맞다. 피해 정도는 어때요?"
sephiaP "아직 공개를 안 했는데 복구 작업도 해야 할 판이고, 후미카네 고서점은 그 고서들 다 말리는 중이라..."
유키나키P "돌겠네. 그래서 11월 일정 다 뺀거에요?"
슈라P "그렇게 하지 않으면 답 없잖아요."
sephiaP "그렇지. 뭐...."
유키나키P "아, 나 업무용 밴......."
sephiaP "마츠자와 대표님 말로는 그거 닛산 NV로 들여온다고 하던데요."
유키나키P "맞는데, 엔진을 갈거래요."
sephiaP "에??"
유키나키P "V6 트윈터보를 쓴다는데요."
sephiaP '이게 뭔 소리래?'
2017 Mercedes-Benz Sprinter Deluxe
- 3.0L Mercedes-Benz OM642 Diesel V6
- 190ps / 3,800 rpm
- Mercedes-Benz 7G-TRONIC PLUS 7단 자동
- 탑승 가능인원 : 17명
- 담당 : sephiaP
2018 Chevrolet Express Passanger 3500EW LT
- 4.3L EcoTec3 4300/LV1 V6
- 276 hp / 5200 rpm
- GM 8L90-E 8단 자동
- 탑승 가능인원 : 15명
- 담당 : 슈라P
1990 포드 클럽왜건 (슈퍼 밴 섀시) 레스토모드
- 6.7L 포드 파워스트로크 디젤 V8
- 450HP / 2800 rpm
- 포드 토크시프트 6R140 6단 자동
- 탑승 가능인원 : 15명(시트 하나 들어내서 실제 인원은 이보다 줄어듬)
- 담당 : 괴짜P
2019 Nissan NV Passanger Van
- 4.0L Nissan VQ40DE V6 -> 3.0L Nissan VR30DDTT V6
- 273 ps / 5600 rpm -> 405 ps / 6400 rpm
- 5단 오토매틱 -> 7단 오토매틱
- 탑승 가능인원 : 12명
- 담당 : 유키나키P
(Nissan USA 제작)
-3으로부터 몇시간 후, 도쿄도 치요다구, 모니카의 원룸
미나미 "네? 저하고……."
카나데 "미나미하고?"
모니카(=프레이야) "네."
카나데 "자, 잠깐, 모니카씨. 무슨 생각이야?"
모니카(=프레이야) "전의 유닛 라인업을 보고 낸 힌트입니다만?"
미나미 "저하고, 카나데면……."
모니카(=프레이야) "솔직히 저희 인원이면 외연 확장에 한계가 있어요. 하지만, 두분 같은 실력자라면……."
카나데 "잠깐, 스톱. 우리가 실력자라고?"
모니카(=프레이야) "두분은 옛 신데렐라 프로젝트와 프로젝트 크로네의 리더 출신이시잖아요?"
미나미 "그건 맞지만요."
카나데 "그렇긴 한데, 어디서 본 거야?"
모니카(=프레이야) "프로듀서님이 갖고 계신 자료죠."
카나데 '사무원이라고 막 보여주면 안돼. 프로듀서씨.'
미나미 '자신 없다고요.'
미나미 "그런데 저희 둘이 유닛을 짜면, 밸런스 문제……."
카나데 "또 후미카나 아리스, 아나스타샤가 반발할거고……."
미나미 "미카도 반발하겠지?"
모니카(=프레이야) "후미카씨나 아리스양, 아나스타샤씨는 저와 미유씨가 설득해 보죠. 립스쪽은 압력 넣어놓으면 되고요. 죠가사키씨가 고생 좀 하시겠지만, (씩 웃고서) 시키씨나 슈코씨, 프레데리카씨는 입도 못 열게 만들어 드리죠."
카나데 "무섭네. 모니카씨."
미나미 "그런데 유닛 명은요?"
모니카(=프레이야) "그때 디어 아우로라(デア・アウローラ/Dea auróra)라고 하더라고요?"
카나데 "맞아. 그때 쓰긴 했어. 그걸 쓰게?"
모니카(=프레이야) "네."
미나미 "으흠……, 복장은요."
카나데 "엑? 해보자고?"
미나미 "그럼 카나데씨는 이번 기회 놓칠거야?"
카나데 "(귀가 붉어지면서) 아니, 미나미. 생각 해 봐. 프로듀서 모르게 기획하는 거잖아. 모니카씨가 프로듀서를 한다는건 쉬운 문제가 아니라고! 그리고 팬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모르잖아."
모니카(=프레이야) "아, 미나미씨."
미나미 "네?"
모니카(=프레이야) "미나미씨 완전 대 크로네 전용 호이호이란 소리 듣는거 아시나요?"
미나미 "(잠시 말이 없어지다가) 네……."
카나데 "(미나미를 보면서) 그러고 보니 미나미씨 가끔 곡 부르는 상대가 프로젝트 크로네 멤버였지, 나도 그렇고 유이도, 카렌도 걸리고……. 심지어 아인헤리어는 후미카, 아리스……."
모니카(=프레이야) "아나스타샤 양도 있잖아요."
미나미 "아냐는…… 겸임……."
모니카(=프레이야) "그렇죠. (종이와 펜을 가지고 와서) 설명을 할게요. 유닛명은 디어 아우로라, 분위기는 뭐랄까, 성숙한 여신의 분위기……."
카나데 "지금 미나미보다?"
모니카(=프레이야) "…… 네."
미나미 "지금 보다 더하다면……, 팬분들이 어떻게 나올지는 상상 되시잖아요."
모니카(=프레이야) "FC 차원에서 고생 좀 하겠죠."
미나미 "(뺨을 부풀리면서) 너무해."
카나데 "그러게. 나도 가끔 FC 사이트에서 글을 보면, 여신님이라고 하는데, 솔직히 나는 좀……. 아, 복장은?"
모니카(=프레이야) "두 분 솔로 당시 입던거 쓰는 거죠."
카나데 "하……."
미나미 "기안, 올리실 건가요?"
모니카(=프레이야) "네."
카나데&미나미 '큰일이다.'
10월 22일 오전, 도쿄도 미나토구 신바시
sephiaP "겨울 라이브에 미나미와 카나데 듀오를 올리자고요?(띵~)"
모니카(=프레이야) "네."
sephiaP "그걸 그리고 모니카씨가 프로듀스 하겠다고요?"
모니카(=프레이야) "제가 해보고 싶긴 하네요. 승인만 해 주신다면요."
리나(=리리스) "가뜩이나 지금도 1과 한정으로 여신들의 모임이란 소리를 듣는데……."
모니카(=프레이야) "진짜를 보여드리는 거죠."
리나(=리리스) '진짜 무서워…….'
sephiaP "음……."
임유진 "그런데, 카나데씨하고 미나미씨하고 유닛을 하려고 할까요?"
sephiaP "미나미야 대 크로네 호이호이 소리를 들으니까. 문제는 이 이야기 했어요?"
모니카(=프레이야) "네."
sephiaP "반응은요?"
모니카(=프레이야) "놀라던데요?"
sephiaP "하긴, 그 둘로 유닛을 짠다는건 좀……. 일단 기다려봐요. 라이브 일정도 아직 못 잡은 상태라 (달력을 보고) 이벤트 일정 잡히는 데로, 준비시키세요. 곡은 내가 받아보죠."
모니카(=프레이야) "아, 네."
류해나 "진짜 시키실 거에요?"
sephiaP "제대로 가보자고."
주니 "(얼굴을 손에 묻고서) 두 분 큰일났네."
디어 아우로라 프로젝트 준비 절차 돌입 (프로젝트 진행율 5%)
유카리: 프로듀서 씨.
거대토끼P: 무슨 일인가요?
유카리: 서민들이 이맘때 즈음에 즐겨 먹는 과자를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아냈어요.
거대토끼P: 아, 그러고 보니 포키 데이라고 많은분들이일일 행사 담당 셈으로 밖으로 나가 계시네요.
노리코: 우리들도 나가고 싶었는데...
유카: 저는 프로듀서 씨랑 같이 있으면 여기 있어도 상관 없어요!
거대토끼P: 후훗, 그러신가요. 그나저나 유카리 씨는 무엇을 이야기하시던 참이었나요?
유카리: 아, 흥미로운 걸 찾아내서요. 같이 해 보면 어떨까 싶어서 말이죠.
거대토끼P: 헤에.
노리코: 우리들도 해 볼래!
유카리: 후훗, 포키 게임이라고, 정말 재밌어 보이더라고요.
거대토끼P: 읔
유카: 그거 해 볼래요!
거대토끼P: 네?
유카: 어떻게 하는 건가요?
유카리: 간단해요. 이렇게 포키 한 가닥을 집어서 끝부분을 입에 문 다음, (노리코에게 빼빼로를 입에 물려준다)
노리코: 음음음? (그 다음은?)
유카리: 상대도 반대 끝 쪽을 물어서 서로 같이 먹으면 더 맛있어진다더라고요.
거대토끼P: 어...
유카: 당장 하죠! 같이 해요, 프로듀서 씨! (거대토끼P의.양 어깨를 꽈악 붙잡고)
거대토끼P: 아야야야야야 알았어요 진정해요 유카 씨이!!
유카: 앗, 미안해요! 괜찮으세요?!
유카리: 후훗, 원래 프로듀서 씨랑 같이 할 생각이었는데, 유카 쨩이 저렇게나 열성을 보이시니 하는 수 없네요.
노리코: (잠시 빼빼로를 입에서 빼고서) 그럼 나랑 하는 거야? 좋지 뭐!
유카리: 자아~ 유카 쨩도 한 입.
유카: (빼빼로를 입에 물고) 음음!! (자아 오시죠!)
거대토끼P: (어째 전개가... 눈에 보이는 것 같아요...)
노리코: 승부를 하는 거 어때? 가장 빠르게 끝내면서 가장 짧게 끊어내는 팀이 이기는 걸로!
유카: (잠시 빼빼로를 입에서 떼고) 상품은요?
노리코: 소원 성취!
유카: 시작하죠!!! (눈에서 불꽃이 타오른다)
거대토끼P: ( )
유카리: 후훗, 그럼 시이-작!
유카: (오독오독)
거대토끼P: (속도가... 거의 돌진 급인데요오?!?!)
유카리: (후훗, 저희는 그냥 느긋하게 끊을 길이 재 가면서 해요.)
노리코: (왠지 재밌어 보이니까 그렇게 할까~)
유카: (오독오독)
거대토끼P: (끊어지면 안 될 텐데...)
똑
거대토끼P: (?!?!?! 정확히 0.1mm로 끊었... 하읍!??!!)
유카: (빼빼로를 끊어버리고 나서 거대토끼P에게 딥 키스 시전 중) 하읍... 으음...
거대토끼P: (혼란)
유카리: (후훗... 저희들도 프로듀서 씨를 좋아하지만...유카 쨩은 특별한 것 같아요.)
노리코: (안 봐도 저건 예능 프로 대회였어도 우승이네.)
유카: 하아... 하아...
거대토끼P: 헉헉...
유카: ...이 쪽의 포키도 준비 만반이네요/////////////
거대토끼P:
유카리: 저흰 끊지도 못했는데 끊어버리고 바로 작업에 들어가시다니...
노리코: 존경스럽습니다 선생...
유카: ...소원 성취라고 했죠?
노리코: 응.
유카: 그럼... 프로듀서 씨하고 둘이서 2라운드 하게 해 줘요////////////////
유카리: ...끝나면 저희들도 하고 싶어요?
유카: 당연하죠!
거대토끼P:
노리코: 유카 승!
유카: 갔다올게요! (거대토끼P를 들쳐업고 수면실로 향한다)
거대토끼P: 살려주세요오오오오오오오오오
유카리: 갔다오셔요~
노리코: 즐겁게 보내고 와~
몇 시간 후
거대토끼P: (너덜너덜) 으어어어어......
하지메: 다녀왔습니다아~ 앗, 프로듀서 씨!
거대토끼P: 하지메 씨? 카나 씨도 오셨네요?
카나: 에헤헤... 프로듀서 씨~////
거대토끼P: 두 분 다 안색이 조금 붉으신데, 추운 날 괜찮으셨던 거에요?
하지메: 아, 아니에요. 아픈 데는 없어요. 실은... 저희 일 나갔던 곳에서 재미있는 걸 배웠거든요.
거대토끼P: 재미있는 거라...
카나: 포키 게임이라고... 들어 보셨어요?
거대토끼P:
하지메: 왠지 프로듀서 씨하고... 하고 싶어졌어요.
카나: 에헤헤... 잘 부탁드려요?
거대토끼P: 살려주세요오...
코즈에: 갔다 왔어~
거대토끼P: (책상에 엎드러진 모습)
코즈에: ...힘들었구나~ (거대토끼P의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거대토끼P: 으으... 고마워요 코즈에 씨...
코즈에: 괜찮아~ 오늘같은 날은... 모두가 힘드니까아~
거대토끼P: 흐흑... 으으...
코즈에: 그러니까아... 잠시동안... 코즈에랑... 코오-하자~
거대토끼P: ...또 수면실에 끌려가는 거네요... 알았어요오...
코즈에: ?
히카루: 포키 히어로 난죠 히카루, 복귀 알립니닷!
사나: 어래? 프로듀서가 안 보이네?
히카루: ...피곤하셨을 테니 수면실에 가 있지 않을까?
사나: 잘 됐네, 우리도 피곤한데... 가서 같이 잠이나 자야겠어...
히카루: 그건 그래~
코즈에&거대토끼P: (새근새근)
히카루: ...역시 코즈에랑 같이 있으면 잠 잘 오지~?
사나: 후아암... 역시 코즈에 근처에는 노곤노곤해지는 기운이 있는 게 분명해...
히카루: 안녕히 주무세요~ (코즈에 옆에 눕는다)
사나: 으응... (거대토끼P 옆에 눕는다)
# 11월 11일의 일상(?)의 모습 (1111%)
유키나키P "sephiaP."
sephiaP "네."
유키나키P "우리 3번 연습실, 지금 봉쇄됐는데, 무슨 일이에요?"
sephiaP "3번요? 미나토?"
유키나키P "응."
타노스P "갑자기 봉쇄돼서, 난리도 아니던데? 지금 우리 애들이야, 포키 데이 이벤트 때문에 나갔지만, 연습 들어갈 사람들은 시간 쪼개기 하고 난리도 아니야. 뭐 어떻게 된거야?"
sephiaP '하필이면…… 모니카씨, 왜 그 3번을…….'
레온 "저기, 모니카씨."
모니카(=프레이야) "네."
레온 "여길 하루 웬종일 쓰겠다는 이유는?"
모니카(=프레이야) "집중도에요."
레온 "그렇기에는 미나미하고 카나데의 피로도도 크지 않아? 각인시키는 것도 좋지만, 적어도 쉬엄쉬엄 하는게 좋지."
모니카(=프레이야) "카미이즈미씨."
레온 "나도 알아. 하지만, 미나미씨는 무리하다가 라이브에서 쓰러질 뻔 한 적이 있는 사람이야. 당신도 봄 라이브 현장에 있어서 알잖아. 미나미씨 울다 지쳐서 마음도 못 잡았던거 프로듀서씨가 겨우 말린거."
모니카(=프레이야) "흠…… 그렇죠."
카나데 "끙, 저기, 레온."
레온 "음?"
카나데 "쓰러질 뻔한게 아니라 진짜 쓰러졌었어. 으으……"
모니카(=프레이야) "흠……."
레온 "시이카도 있고, 오토하씨도 있잖아. 트레이닝팀을 믿어줘."
모니카(=프레이야) "(잠시 고민하다가) 그러죠."
레온 "Ok. 오늘 연습은 여기까지."
미나미 "(숨을 몰아쉬며) 괜찮겠어요?"
레온 "(물을 마신 후) 어차피 지금 밖에 다른 팀 대기 중이라고. 가뜩이나 여기 봉쇄시켜버린 바람에, (휴대전화를 보여주면서) 프로듀서씨가 이렇게 문자도 보냈어."
모니카(=프레이야) "뭔…… (놀란 눈초리로) 에?"
==========
발신인 : sephiaP
수신인 : 카미이즈미 레온
3번 연습실 봉쇄로 인해 다른 아이돌들의 트레이닝 진도 미비한 상태. 지금 3번 연습실에 있으면 최대한 일찍 종료할 것.
공연 일정은 12월 말이니, 아직 시간 있음. 그리고 혹시 우메키양 만나면 선인P씨, 치아키씨하고 같이 내 사무실로 와 달라고 해 줘요.
==========
모니카(=프레이야) "후훗, 치열하겠네요."
레온 "난리도 아니지, 지금 오토하나 시이카도 문자로 댄스 레슨 어떻게 됐냐고 물어보지. 일단 여기 봉쇄 풀면…… 다음은, 미스 포츈인가……."
카나데 "으으…… 수고 좀, 해……."
모니카(=프레이야) "흠, 진짜 트레이닝팀 보강을 해야하려나요?"
레온 "글쎄?"
sephiaP "기간 한정 트레이닝팀 보강이요?"
리나(=리리스) "모니카씨 의견이지만요."
sephiaP "뭐, 검토는 해 봐야겠지만, 오늘 포키 데이 누구 나갔죠?"
임유진 "오늘 립스 멤버 중 프레데리카씨하고 미카씨 나갔고, 리카양, 그리고 이제 미유씨, 카코씨, 아키씨, 그리고 뉴 웨이브 멤버진에, 비트 슈터 듀오 나갔죠."
sephiaP "바쁘네. 그런데 후미카하고 아리스는 어디 갔어요?"
주니 "병원요."
sephiaP "후미카?"
주니 "네."
sephiaP "바쁘네……."
류해나 "아, 대표님."
sephiaP "네?"
류해나 "오늘 포키 경보 내려야 하는거 아닌가요?"
sephiaP "아……, Ok."
임유진 "그랬다가 사모님이 포키를 가져오시면요."
류해나 "에??"
긴급 포키 경보를 내리려는 sephiaP (50%)
유키나키P "아니, 잠깐만, sephiaP. 그럼 신 유닛을 이번 겨울에 라이브에서 공개하자고요."
sephiaP "네, 그래서 내가 알아보라고 했더니, SSA 이야기 한 사람이 누구더라?"
유키나키P "하긴, 그거 내가 한 말이죠. 그런데, 그럼 12월 말까지 잔뜩 연습인데, 그 신 유닛, 누구누구에요?"
sephiaP "말해도 돼요?"
유키나키P "아니 뭐, 알려주면 고맙지. 비밀이 아닐거잖아요. 이미 뭐 FC에서는 알거고."
sephiaP "FC는 몰라요."
유키나키P "몰라요?"
sephiaP "유진아 변호사님도 이거 모를거고, 애들에게도 SNS 상에 둘이 연습하는 것 같은건 올리지 말라고 했어요."
유키나키P '철저하네. 이거.'
슈라P "(지나가다가) 담당은 누군데요?"
sephiaP "모니카씨요.(웃으면서)"
슈라P "에?"
유키나키P "네??"
5분 후, 웬만한 프로듀서들 다 몰려온 상태
하울P "그러니까~ 미나미쨩 담당 사무원인 모니카씨가 이번 신 유닛 담당이요?"
sephiaP "응."
음양P "괜찮겠습니까?"
sephiaP "솔직히 저도 지금 불안해요. 기자회견에서 신 유닛에 대한 이야기는 숨길거지만, 연습 자체도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닐거에요."
슈라P "왜?"
sephiaP "작정하고 하는 거지."
유키나키P "(뭔가 생각이 닿은 듯) 잠깐, sephiaP. 생각해 보니까 모니카씨 담당이면, 아인헤리어 멤버가 들어간다는 건데…… 아이코에요? 멤버가?"
sephiaP "아뇨. (수첩을 보고서) 아이코는 지난번에 아냐하고 미카하고 같이 신곡 불렀잖아요! 이 양반아!"
유키나키P "아, 맞다."
슈라P "그럼 유미?"
sephiaP "유미도 아니죠."
하울P "그럼 설마 후미카와 아리스는, 지금 후미카의 집안사정 때문에 더더욱 아닐거고, 설마 미나미?"
sephiaP "(쓴 웃음을 지으면서) 응."
사이킥P "사이킥하지 않은거 같은데……."
선인P "파트너 되시는 분은요?"
sephiaP "그게, 믿지 못하실 텐데……. 하야미 카나데 양입니다."
(전원 정적)
악인P "말도 안 돼……."
하루토 "그 둘이 한다고 했나?"
통신P "농담이죠?"
sephiaP "실제 상황입니다. 당사자들은 안 놀라겠어요? 저 지금 곡 몇개 받아서, 그거 모니카씨에게 넘겼어요. 둘이서 고르라고."
슈라P "잠깐, 이건 밸런스 붕괴 가능성이 높은데?"
sephiaP "뭔 밸런스 붕괴에요?"
슈라P "생각해봐요. 이 사람아. 그쪽은 팬 충성도가 이미 정점을 찍은 아이돌들이야. 그 팀에서 가장 인기 좋은 둘이 뭉쳤는데, 팬들이 안 놀라겠어요? 공연장 붕괴사고 안 터짐 다행이겠다."
유키나키P "게다가 다른 사람도 아니고 CP하고 PK의 리더였고, 아인헤리어와 립스의 리더인 멤버들인데? 후미카와 아나스타샤, 미카 울겠다."
sephiaP "안 그래도 그거 기획안이 나한테 올라가고, 우리 사무실에서 우리 과 애들끼리 회의 하자 마자, 나 후미카, 아리스, 아냐 그 3명이 막 뭐라하는거 틀어막는다고 고생했다니까요."
유키나키P "그런데 어떻게 성공한 거에요?"
슈라P "또 몸으로 떼운거에요?"
sephiaP "그건 아니고, 사실 그거 뮤비도 찍을건데, 애들 등판시켜야죠."
선인P "담당 아이돌 분들, 말입니까?"
sephiaP "일단은요. 사실 솔직히 말하면 보조출연자도 구하고 싶긴한데 말이죠."
유키나키P "콘티는요?"
sephiaP "그것도, 곧 꺼내야죠."
하울P "파이센 진짜 담당 아이돌들에게 어디까지 해주려는 건데요?"
sephiaP "글쎄? 애 아빠되고 나니까 내가 담당하는 아이돌들이 딸처럼 느껴지네."
유키나키P "몸 조심해요. 피로 누적되면 과로사야. 담당 사무원들이 하나도 아니고 5명인데, 좀 분산시켜요."
sephiaP "그래야죠."
낮 12시, 사무실 인근의 식당(ESEJ와 계약된)
미유 "에? 담당을 분할?"
sephiaP "내가 총괄을 하긴 할건데, 알다시피 내가 다 할 순 없잖아. 이번 미나미와 카나데 듀오의 활동은 그 시작이 될지도 몰라."
유미 "그럼 어떻게 되는 거야?"
sephiaP "일단은 모니카씨하고 리나씨가 내 업무의 일부를 수행할거야."
리나(=리리스) "네?"
카나데 "에?"
루미 "잠깐, 프로듀서, 혹시 최근 건강검진에서 뭐 안 좋은 이야기 들었어? 아님, 뭐 올 시즌 회고야?"
sephiaP "아하하, 그런건 아니고요. 만약 건강검진에서 안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저 당장에라도 입원 명령 떴을걸요?"
토코 "그럼 내년 시즌 한국행 문제?"
sephiaP "그건 더더욱 아니에요. 사실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 참전 문제도, 변수긴 해요. 그리고 어차피 저는 은퇴를 선언하지 않은 상태니까, 이래저래 변수가 생기는 거죠. 그래서, 제가 총괄을 하되, 실무는 모니카씨와 리나씨가 맡는 것을 검토해보려고 해요."
레온 "대상 및 구성은?"
sephiaP "2019년 10월 20일 현재, 출산으로 인해, 현재 육아 중인 미후네 미유, 트레이닝 총괄을 맡고 있는 카미이즈미 레온 이 2인을 제외한 14인이 대상, 배정은 모니카 옌센, 미후네 리나 이 2인의 선택으로 갑니다."
아리스 "인원은요?"
sephiaP "1명이 7명 담당."
카나데 "그런데 이번같은 경우에는?"
sephiaP "그때에는 컨셉을 구성한 사람이 담당해야지. 물론 다른 P와의 협업에 대해서는 미리 나에게 보고하고."
치나츠 "그럼 내가 유이하고 무대에 오를 일이 있잖아."
sephiaP "아니 뭐 아이카와씨……(치아키 "편하게 불러!") 옙. 치나츠양 같은 경우에는 뭐, 유이가 자주 부르잖아요. 뭐, 그땐 유키나키P가 나 죽었소 해야지.(전원, 폭소)"
치아키 "잠깐만, 후훗, 유키나키P씨 힘들겠네."
sephiaP "뭐, 그래도 제가 어느 정도는 필요하면 유진씨나 해나씨, 주니씨를 통해서 개입할 거에요. 두 분이 그동안 필드를 뛰어보셔서 아실거니까요."
모니카(=프레이야) "네."
리나(=리리스) "알겠어요."
레온 "그나저나 프로듀서."
sephiaP "네."
레온 "진짜 서부경찰 주제가하고 고릴라 경시청 수사8반 주제가, 그거 우리가 연주해?"
아리스 "네?"
sephiaP "마음 같아서는 여러분들께 부탁하고 싶죠. 왜요?"
레온 "아니, 나하고 시이카하고 오토하 셋이서 오케스트라 연습 영상을 몇개 찾았거든. 그런데 이게 후자의 경우에는 좀 찾기 힘들고, 전자는 원더풀 가이즈만 나오더라고."
시노 "파트 2의 주제가 말하는 거지?"
시이카 "네."
sephiaP "아, 그게…… 문제구나. 그렇다고 또 오케스트라팀을 부를 순 없잖아요. 오토하씨가 뭔 곡을 낼지 모르니까. 이번에는 안 오를 수도 있고요."
치아키 "아냐, 확실하지 않은데."
sephiaP "네?"
치아키 "올라갈거야. 몇번 봤는데, 오토하가 레슨 봐 준 후에도 코즈믹 심포니 멤버들하고 같이 몇몇 곡을 연습하더라고."
sephiaP "그래요?"
치아키 "(물을 마시면서) 응."
모니카(=프레이야) "그럼 큰 문제는 없을거 같네요. 사용에 대해서는."
sephiaP "일단 그건 코즈믹 심포니쪽에서 연락 오면 검토해 보죠."
미유 "저기, 여보."
sephiaP "응?"
미유 "스즈미야양 정말 우리쪽으로 데려올 건가요?"
아이코 "아, 그거 어떻게 된데요?"
sephiaP "지지부진해요. 일단은 여기까지."
디어 아우로라 프로젝트 관련한 업무 절차 (10%)
@위 내용에 맞춘 임시 담당 변경
sephiaP(총괄) - 미후네 미유, 카미이즈미 레온
모니카 옌센 - 닛타 미나미, 아이바 유미, 타카모리 아이코, 타치바나 아리스, 사기사와 후미카, 아이카와 치나츠, 쿠로카와 치아키
미후네 리나 - 히이라기 시노, 핫토리 토코, 와쿠이 루미, 하야미 카나데, 아나스타샤, 쿠로이 시이카, 키리노 아야
서포트 할 사무원으로는 임유진, 류해나, 주니 3명이 돌아가면서 맡을 예정. 상기의 조합은 상황에 따라 조합 가능. 즉, 이번 디어 아우로라처럼 미나미와 카나데가 유닛으로 활동하는 경우, 카나데를 모니카가 담당하고, 대신 다른 1명을 리나가 담당할 수 있음.
2019년 11월 초의 어느 날 아침 시간, 이글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재팬 사옥 주차장. 왠 각진 승용차가 한대 들어와 주차를 하더니 거기서 위아래 다 츄리닝에 잠바하고 비니를 걸쳐입은 거구의 괴짜 러시아인이 나온다.
괴짜 러시아인 : (문을 잠그면서) 날이 진짜 춥긴 해졌나보네. 주차장도 한기가 도는거 봐서는... 어우, 그러고보니 나 이번달 집세도 내야하는데...
이후 러시아인은 혼잣말 하며 양손을 잠바 주머니에 넣은채 엘레베이터 로비 쪽으로 터벅터벅 걸어가며, 조금 더 안되어 엘레베이터에 탄 괴짜 러시아인과 1층에서 탑승한 아이돌 몇몇이 나온다.
괴짜 러시아인 : (대사 없음, 멍한 표정으로 엘레베이터 문만 쳐다보고 있다.)
노아 : (잠시 러시아인 쪽을 보다 말고는) ...크군.
괴짜 러시아인 : (노아 쪽을 보고는) 예?
노아 : 키.
괴짜 러시아인 : ...아.
사나에 : (반대쪽에서 러시아인의 복장을 한번 보고는) 근데 거기, 차림새가 왜 그래?
괴짜 러시아인 : 파는 정장 중에 맞는 게 없어가지고...
사나에 : (다시 한번 위아래로 보고는) 아, 대충 알만할 거 같은데... 그건 너무 대충 입은거 같아 보여가지고 말야.
괴짜 러시아인 : 그거 카타기리 씨가 할 말은... (이때 다 말하기도 전에 사나에에게 주먹으로 배빵을 당하면서) 우윽!
사나에 : (씩씩거리면서) 그렇게 따지면 거기도 사돈 남말할 처지 아니라고!
괴짜 러시아인 : (아픈듯 배를 몇번 쓸면서) 어우...죄송합니다. 어우...
이에 사업부에 있는 층에 도착한 듯 세 사람 다 엘레베이터 밖으로 나가며, 이에 다시 시간은 흘러 러시아인이 괴짜P 사무실을 청소하는 모습이 나온다.
괴짜 러시아인 : (헤드폰을 쓴채 뭔갈 듣는듯 리듬타면서) 오 - 오 - 뜨 - 헤이 - ...
슈라P : (서류뭉치를 든채 들어오면서) 형ㅆ... (이때 부르려다가 말고는) 아참, 나도 이거 버릇되었나보네. 저기!
괴짜 러시아인 : (잠시 멈칫하더니 헤드폰을 벗고는) 예?
슈라P : (서류 뭉치를 건네면서) 이거 이번에 괴짜 형씨, 그러니까 그쪽 선배한테 보낼건데, 전해줄 수 있죠?
괴짜 러시아인 : (받고는 소파 쪽에 던져놓으며) 그거야 뭐 선배한테 연락만 하면 되는데, 뭡니까?
슈라P : 코토카 일 관련이요. sephiaP가 전달해달라더라고요.
괴짜 러시아인 : 뭔 일이길래...
슈라P : 나도 몰라요, 일단 나도 일 가봐야하니까, Увидимся позже. [ 나중에 보자고요. ]
괴짜 러시아인 : Да да ... [ 예예... ] (이에 슈라P가 나간걸 보고는 다시 헤드폰을 쓰면서) 마저 청소하던가 해야지...
이후 괴짜 러시아인은 다시 빗자루를 잡고는 청소하면서 리듬타기 시작하며, 이에 또다시 시간이 지나 지하주차장에서 본인의 GT-R을 손보고있는 미요를 비추기 시작한다.
미요 : (더운듯 수건으로 땀을 닦으면서) 후우, 일단은 조금 쉴 겸 해서... 주차장 좀 걸어볼까나?
이에 미요는 잠시 몸을 좀 풀고는 주차장 내부를 걷기 시작하며, 이에 좀 걷다가 뭔가를 본듯 그대로 멈춰선다.
미요 : (여태까지 보지 못하던 차가 서있는걸 보고는) ...어? 저건 본 적 없는거 같은데... 괴짜P 씨 차라기에는 늘상 주차되어있는 라인이 아니라 아예 다른 라인에 주차되어있고...
미요가 보는 시선쪽에는 아침에 괴짜 러시아인이 타고왔던 승용차가 서있으며, 이에 조금 다가가더니 살펴보기 시작한다.
미요 : 회사도 여태까지 본적 없는 회사 마크고... (이에 뒤로 가서 트렁크 쪽 엠블럼을 확인해보지만 키릴 문자로 써져있는 탓에 못알아보고는) 뭐라 써져있는 거지? 알아볼 수가 없네... 그 와중에 운전석 쪽은 뒤로 최대한 당겨져있고... 일단 sephiaP에게 메세지 보내보던가 해야겠다.
이내 미요가 본인 핸드폰을 꺼내고는 러시아인의 차를 한번 찍더니 메세지를 보내는 듯 폰을 두들기며, 이에 얼마 안있어 두 사람이 메세지 대화 화면으로 넘어간다.
미요 : [ (괴짜 러시아인의 차 사진) 이런 차가 주차장에 있던데, 혹시 무슨 차인지 알아 sephiaP? ]
sephiaP : [ 언뜻 차 생겨먹은거 보기에는 여기저기 개조된 피아트 124 스페셜이나 125 같아보이는데... 이거 "그 양반"이 우리 몰래 무슨 이상한 차 산거 아니에요? ]
미요 : [ 그건 아냐. 괴짜P 씨는 항상 자기 세워놓던 자리에 세워놓는데, 이건 완전히 다른 라인에 세워져 있었거든. ]
sephiaP : [ 그래요? 골때리네 참... 이건 나도 처음보는 차라 자료가 있나 찾아보던가 해야하는데... 혹시 회사 마크같은거 거기 차 어디에 붙어있지 않아요? ]
미요 : [ 그릴 쪽에 있는거 같아보이는데, 잠시만. ]
이내 미요가 차량 그릴 쪽을 찍고는 사진 첨부를 한채 메세지를 보낸다.
미요 : [ (차량 그릴 사진) 여기 이거같은데. 알겠어? ]
sephiaP : (잠시 대답이 뜸하더니 답신이 오면서) [ 골때리네. 이거 우리측 아냐에게 한번 보여줘봐야 알거 같은데요. ]
미요 : (당황한 표정으로 답신을 보내면서) [ 에? 왜 그러는데? ]
sephiaP : [ 지금 내가 추측을 해보니까 그 차량이 동구권 유럽 쪽 차량같은데, 우리 측에는 그런 차량들의 정보가 단 한 대도 없어서 그래요. 지금 저랑 일 관련으로 얘기하던 레온 씨와 오토하 씨조차도 사진 보고는 이게 뭔 차냐며 의아해하고 있으니까... ]
미요 : [ 아... 일단 알았어. 그럼 난 하던거 마저 하던가 할테니까, sephiaP도 하던거 마저 해. ]
sephiaP : [ 알았어요, 그럼 수고해요. ]
이에 메세지를 끝낸 미요는 다시 본인 핸드폰을 주머니에 집어넣고는 의문이 가시지 않는 표정으로 괴짜 러시아인의 차를 쳐다본다.
미요 : sephiaP도 동구권 유럽 차량이란 것 외에는 잘 모르겠다 하는걸 봐서는... 이 차 도대체 뭐 차길래 그러지...?
# 괴짜 러시아인, 출근 후 청소하다가 슈라P로부터 괴짜P에게 전달할 서류를 받음. (LOTS O' PAPERS%)
미요, sephiaP에게까지 물어봤지만 괴짜 러시아인의 차가 무엇인지 도저히 모르겠는 상황. (0%)
@ 괴짜 러시아인의 차가 무엇이냐 하면... 하도 오래 생산한 덕에 구 소련 지역에서는 지금도 길가에 치일정도로 바글바글한 라다 쥐굴리입니다. 정확히는 피아트 페이스를 가장 마지막으로 쓴 2106 모델이죠...
아냐 "이 автомобиль, 자동차를 알아봐 달라고요?"
sephiaP "응. 동유럽차 같은데, 난 처음본다니까, 피아트 124 또는 125인줄 알았더니 그건 또 아니고."
아냐 "프로듀서, 잘 알지 않나요?"
sephiaP "미안한데 나는 서유럽까지는 커버가 된다고. 근데 동유럽쪽은 나도 잼병이야. 하라다씨에게 물어보니까 또 키릴문자래."
아나 "키릴…… 문자요?"
리나(=리리스) "네, 뒷쪽은 사진이 없어서 모르는데, 키릴문자면 러시아 계통이잖아요. 마침 또 아나스타샤 아가씨께서 러시안 하프라고 하시니까요."
아냐 "(잠시 생각난 듯) папа, 파파에게 물어보면 알겁니다."
임유진 "파파? 아나스타샤양 아버지요?"
아냐 "다~"
sephiaP "그것도 괜찮겠다. 쟤 아버지가 러시아 사람이니까, 뭔가 힌트를 얻을만 하겠지. 아냐쨩, 일단 사진 줄게."
아냐 "다~"
잠시 후, 아이돌들 다 모인 1과 사무실
sephiaP "그건 그렇다 치고, 나머지는 왜 온거야?"
아리스 "아나스타샤씨 러시아어 문자 치는거 보려고요."
카나데 "동의. 그런데 후미카, 그 노트는 뭐야?"
후미카 "외국어 공부용 노트입니다만……."
sephiaP "그런거야 보여달라고 하면 되는거 아냐?"
미나미 "저는 자주 보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 않잖아요."
유미 "그러게."
sephiaP '이 화상들, 내 담당이지만 다들 못말리네.'
루미 "(사진을 보고) 오토하씨도 이거 처음보는 차 그릴이라고 하던데, 아냐가 알아낼 수 있어?"
sephiaP "아니, 레온이나 시이카는 그렇다 치더라도 오토하 이 아가씨는 홋카이도 사람인데……."
치아키 "모를 수도 있겠지. 그런데 진짜 나도 처음보네. 치나츠씨가 보기엔 어때?"
치나츠 "그러게, 좀 오래된 차 같은데? 시이카의 반응은?"
sephiaP "시이카는 피아트 124 아니냐고 묻더군요."
시노 "흠, 확실히 처음 보는 차긴 하네."
아냐의 폰 문자, 모든 문자는 키릴 문자.
아냐 [아빠.]
아냐의 부친 [오, 내 딸 아냐, 무슨 일이니.]
아냐 [이거 뭔지 아세요?(사진을 보내고)]
아냐의 부친 [흠, 네가 이런걸 보내는 건 처음인데, 네 프로듀서가 시킨거니?]
(아냐, sephiaP를 바라보면서 눈웃음, sephiaP, OK 사인을 보냄)
아냐 [네.]
아냐의 부친 [안 그래도 네 담당 프로듀서란 사람, 얼굴 한 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네 엄마에게 한 소리 들을지도 모르지만, 사랑스러운 딸을 요망한 대학생하고 붙인 건 누구 아이디어냐고 말이지.]
아냐 [파파!]
(잠시 대답이 뜸해짐)
아냐의 부친 [미안하다, 네 엄마에게 한대 맞았다. 하여튼 이 차가 뭔지 알려달라는 거지?]
아냐 [네.]
sephiaP "뭔 소리야? 요망한 대학생이라니?
아냐 "저하고 미나미하고 듀오 활동하는 거, 파파는 안 좋아하는거 같습니다."
sephiaP "그랬다가 어머님에게 혼나셨나보네. 아하하하."
아냐 "다~"
미나미 "아하하하."
아냐의 부친 [쥐굴리구나.]
아냐 [쥐굴리요?]
아냐의 부친 [러시아에서는 택시로 많이 쓰이지, 원래 이탈리아의 피아트 124를 러시아의 상황에 맞게 개조했다. 봐서는 쥐굴리 2106의 부품인데, 이거 어디서 얻은 거니]
아냐 [사실은……(문자로 상황을 설명 중)]
아냐의 부친 [너네 회사는 아이돌 프로덕션 맞니?]
아냐 [다~]
10분 후, 아냐의 설명이 끝나고
sephiaP "VAZ-2106이라, 그런데 이름인 '쎄스쬬르까'는 뭔 의미야?"
아냐 "61입니다."
아이코 "숫자 61이요?"
아냐 "다~."
치아키 "1976년에 등장해서 30년간 팔았다라."
아냐 "그런데 말입니다."
sephiaP "음?"
아냐 "쥐굴리와 니바는 Братья, 형제입니다."
치나츠 "어째서?"
아냐 "파파의 말로는 니바가 처음 나올 때 엔진이나 변속기는 쥐굴리의 것을 썼다고 했습니다."
sephiaP "에?"
전원 "에?"
20분 후, 슈라P의 사무실
미요 "그럼 그게 피아트 124를 베이스로 한 차다 이거네요."
sephiaP "그렇죠."
슈라P "그나저나 그 밀봉한 상태로 주긴 했는데, 진짜 할거에요? '거기'서?"
sephiaP "지금 결재 목록을 보니까, '거기'에 지급한 게 있어요. 해야지."
미요의 요청으로 조사한 sephiaP 일행 (60%)
괴짜P / 몬타나 : (서류뭉치가 든 봉투를 받고는) 이걸 나한테 건네달라 했다고요?
괴짜 러시아인 : 그런가봐요, 듣자하니 선배 담당인 부잣집 아가씨 일인거 같은데.
괴짜P / 몬타나 : 사이온지 아가씨 일이요? 허...
괴짜 호주인 : 근데 선배는 도대체 그런 사람을 어떻게 다시 영입시킨거에요? 그게 의문인데.
괴짜P / 몬타나 : 설명하자면 긴데, 그건 나중에 메세지로 알려주던가 할게요.
괴짜 호주인 : 에? 왜요?
괴짜P / 몬타나 : 망할 파파라치 때문에요. 지금도 어디선가 녹음하고 있을지도 모르고...
괴짜 호주인 : (몇주 전에 나온 기사를 생각하고는) 아, 하긴야...그때 선배가 무척 고생했다고 들었긴 했어요.
괴짜P / 몬타나 : (짜증난 표정으로) 덕분에 1년치 갈굼 다 받아먹은거 같다니까요, 나 참. (이에 화제를 돌리면서) 아무튼, 이건 나중에 내가 집 가서 열어보던 뭐하던 할게요.
괴짜 호주인 : (러시아인 쪽을 보고는) 아 그래, 그러고보니 오늘 뭐 별 일 없었어요?
괴짜 러시아인 : 잠시 결재받을게 있어서 총괄 프로듀서 씨 사무실로 갔었는데, 거기 있던 사람들 전부 다 나만 쳐다보더라고요...
괴짜P / 몬타나 : 그거야 그 키때문인거 같은데, 운동 선수라도 아닌 이상 어디가서 200cm 넘는 사람 보기 힘들잖아요.
괴짜 러시아인 : (짜증을 내면서) 그 운동 선수도 농구나 배구가 180 중후반이나 190대가 많지, 200은 드물다고요! 난 제발 좋으니 키가 한 20센치 이상 작았음 좋겠다니까요...
괴짜 호주인 : (이해가 안되는 듯한 표정으로) 왜요?
괴짜 러시아인 : 허 참... 내가 역으로 선배들에게 질문할게요. 내가 오토바이 이외에 뭐 제대로 타고다니는거 봤어요?
괴짜 러시아인의 말에 두 괴짜들은 곰곰히 생각해보더니 다시 러시아인에게 묻기 시작한다.
괴짜P / 몬타나 : 생각해보니 오토바이 외에 다른 걸 타는 걸 본 적이 거의 없는거 같은데...
괴짜 호주인 : 그러게나 말이에요. 차를 타는 걸 본 적이 손에 꼽을 정도였으니까...
괴짜 러시아인 : ...그렇다면 왜 내가 오토바이를 자주 타는지 알려줘요?
괴짜P / 몬타나 : 함 말해봐요.
괴짜 러시아인 : 좋아요. (이때 한숨을 내쉬고는) 설명하자면은, 어지간한 승용차들은 천장에 내 머리가 닿아서 그래요, 저번에 호주인 선배 집 보러 갈때 쿠바인 선배의 닷지에서 내가 어찌 타고 갔는지 기억나죠?
괴짜P / 몬타나 : (잠시 말이 없더니 기억난 표정으로) 아, 그러고보니 그랬었지...
괴짜 호주인 : (괴짜P를 보고는) 뭐가요?
괴짜P / 몬타나 : (호주인을 보고는) 그때 내가 룸미러로 잠시 봤었는데, 저 친구가 뒷좌석에서 거의 눕다시피 앉아있더라고요.
괴짜 호주인 : 아, 그랬어요?
괴짜 러시아인 : 그 차조차도 바로 앉으니까 천장에 제 머리가 닿을락 말락 해서 그래요...
괴짜 호주인 : 어우...
괴짜 러시아인 : (역정을 내면서) '어우'가 아니라 이거 진짜 심각하다고요! 차를 허리 피고 못탄다는게 얼마나 고역인지 알아요!? 심지어 내 자가용에도 조차 몸 구겨넣어 운전하고 다니는 신세인데!
괴짜 호주인 : (눈치 없이 말하며) 그 전에, 밴 말고도 차가 한대 더 있었어요?
괴짜 러시아인 : 어우 좀! 지금 내 차 한대가 더 있냐 아니냐가 중요한게 아니잖아요!
괴짜P / 몬타나 : (러시아인을 진정시키려 하지만 역시 뭔가 어긋난 말을 하면서) 진정, 진정! 아무튼, 키때문에 불편한거면, 컨버터블은 어때요, 차라리?
괴짜 러시아인 : 선배도 진짜! 지금 차 얘기 하는거 아니라 내 키가 너무 커서 불편하단 얘기 하잖아요! 덤으로 그거 유지하기도 보통 까다로운게 아니라고요!
괴짜P / 몬타나 : (곧바로 사과하는 동시에 진정시키며) 어우, 알았어요, 알았어! 미안하니까 일단 흥분 좀 가라앉혀요!
그렇게 계속 괴짜 러시아인의 키때문에 1시간 이상 정도 옥신각신한 후, 사이온지 저택으로 향하는 괴짜P의 모나코 블루스모빌 내부. 괴짜P와 코토카가 얘기하면서 가고 있다.
코토카 : (조수석에 앉은 상태로) 총괄 프로듀서 님으로부터 일거리를 하나 받았다고요?
괴짜P / 몬타나 : (운전하면서) ...그 러시아인 사무원 친구에게 못들었습니까?
코토카 : 그 분은 워낙 바쁘신거 같아서 여쭤보지를 못했는데... 무슨 일거리이던가요?
괴짜P / 몬타나 : 그... 아직 저 서류를 안봐서 잘은 모르겠는데, 아가씨 데려다드린 뒤에 저도 제 집가서 열어보던가 해야죠. 한번 보고 난 뒤에는 아가씨에게도 알려드리던가 하겠습니다.
코토카 : 알겠어요.
괴짜P / 몬타나 : 그러고... 오늘 뭐 별 다른 일 없으셨죠, 아가씨?
코토카 : 뭐랄까, 오늘 낮 즈음에 총괄 프로듀서 씨 사무실 쪽 지나가다가 들은 이야기인데... 얘기해도 될까요?
괴짜P / 몬타나 : 뭐길래 그럽니까?
코토카 : 뭐랄까, 저희 소속 아이돌 분이 주차장에 있다가 이상한 차를 봤다는 그런 소리를 들어서요. 지나가면서 들은거라 자세히는 저도 모르겠는데...
괴짜P / 몬타나 : 그렇습니까?
코토카 : 네.
괴짜P / 몬타나 : 허어... (이때 저택에 거의 다 와가는 것을 보고는) 일단 좀 있다가 자택에 도착할 예정이니, 뭐 빠트린 것 없나 이런거 다 확인해주세요.
코토카 : 그것이라면 아까 확인했어요.
괴짜P / 몬타나 : 그렇군요. (이에 생각으로) "허 참, 생각해보니 이런 아가씨와 결혼하는 사람은 복 받은 사람이겠네. 성격 곱고 강단 있어, 교육도 철저하게 받아, 재벌 집안이라 돈 많아... 뭐 결국 이 아가씨의 장차 남편이 될 상대방도 재벌가 자제일 가능성이 높겠지만은. 보통의 경우라면 그러니까, 보통은 말이지... 그렇다고 나는 100% 아니고, 내가 하면 그게 곧 범죄지...뭐 한때 카르텔에 몸 닫아 적대 조직이던 뭐던 사람 목숨 끊고 다녔던 사람이 할 생각은 아니다만은. 아무렴 어때..."
이때 괴짜P는 아까 코토카가 한 얘기가 생각난 듯 혼잣말로 중얼거리기 시작한다.
괴짜P / 몬타나 : (스페인어로) '...뭐 그건 그렇다 치고, 그 이상한 차라면은... 아, 그 러시아인 친구 차인가? 들어보니 2004년식 라다 뭐시기라고 한거 같은데... 에이, 아무렴 뭐 어때! 소련제 깡통이 다 그게 그거지. 나 어릴 적 쿠바에 있을 때도 굴러다니는 걸 많이 봤었는데.'
코토카 : (괴짜P가 혼잣말 하는 걸 듣고는) ...방금 뭐라 하셨나요?
괴짜P / 몬타나 : (대충 얼버무리며) 아,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냥 이런저런 잡생각이에요, 잡생각.
코토카 : 아하...
# 키 얘기때문에 또 발끈한 괴짜 러시아인. (30%)
괴짜P, 괴짜 러시아인으로부터 서류를 받은 후 집에서 개봉할 생각. (100%)
sephiaP "진행이 꽤 빠르네요."
현장 소장 "아이돌분들이나 이쪽에 거주하시는 드라이버분들께서 종종 오십니다. 현장 직원들 격려차 오시는 지라. 다들 좋아하고요."
sephiaP "아……."
유카 "현장 직원들 대부분이 남자들이라 그런가요?"
현장 소장 "아하하,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저도 자식이 딸린 몸이라, 아이돌 분들이 마치 자식 같고요."
sephiaP "안전은 신경 쓰고 있죠?"
현장 소장 "카게로 프로듀서님이 계속 체크할 것을 지시하고 있습니다."
유카 "최대한 안전에 유의하세요. 내부 설비 공사는 언제부터 들어가나요?"
현장 소장 "이미 라인 준비는 시공 개시와 동시에 별도로 돌입, 큰 것들은 완료되었으며, 세부 공사는 카게로 프로듀서과 통신 프로듀서님 지휘 하에 이달 16일부터 들어갈 예정입니다."
sephiaP "꼬이면 낭패인거 아시죠?"
현장 소장 "그땐 이사님께서 직접 공사팀 전부 소집해서 박살내는 거죠."
유카 "기숙사 공사는요?"
현장 소장 "그쪽은 모듈식 공법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sephiaP "슈라P가 그 이야기 하던데, 진짜 하네요. 일단 안전에 최대한 유의해 주세요.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입니다. 공기가 늦어도 상관 없어요. 겨울일텐데, 공사 현장 안전 및 시설 관리에 힘써주십시오."
현장 소장 "네."
유카 "그리고 현장 작업자들 근무시간, 일 몇시간인가요?"
현장 소장 "파트마다 다르지만, 보통 9시 출근, 6시 30분 퇴근입니다. 점심 시간은 각자 다르지만 1시간 정도로 하고 있고요."
유카 "(서류를 보고서) 몸상태 안 좋은 작업자는 바로 퇴근 시키도록 하세요."
현장 소장 "네."
sephiaP "안전이 제일입니다. 몸 안 좋으면 바로 들어가 쉬게 하시고요, 특히 골조쪽인 외관쪽은 더더욱이요."
현장 소장 "그 문제는 신경 쓰고 있습니다. 안전장비 문제는 이미 지적하신 대로, 진행 중이고요."
유카 "네."
30분 후, 알파로메오 줄리아 안
유카 "헬멧은 기본에 옷도 갈아입을 줄이야."
sephiaP "제가 말했잖아요. 안전이 제일이라고."
유카 "그러게요, 그나저나 기숙사는 몇동인가요?"
sephiaP "현재로서는 본사 사옥보다 약간 낮은 높이로 2동~3동 생각하고 있습니다. 필요시에는 인근 맨션 하나를 매입할 수도 있고요."
유카 "그런가요?
50분 후, 미나토구 신바시 ESEJ 사무실
슈라P "잘 된거 같아요?"
sephiaP "괜찮네요. 몇 층을 둘러봤는데."
슈라P "안 그래도 통신P가 오늘 아침부터 뻗어서 물어봤더니, 어제 그 통신선 준비를 한다고 정신이 없었다던데요?"
sephiaP "통신사는 어딘데요?"
슈라P "NTT죠."
sephiaP "(한숨을 쉬면서) 하필 거기야."
슈라P "그나저나 아키가 그러는데."
sephiaP "에?"
슈라P "자기 또 이번에 미유씨, 카코씨하고 포키 데이 이벤트에 차출되었냐고 하는데, 맞아요?"
sephiaP "(일정을 보고서) 응. 지난번에 반응 좋았잖아요. 그래서 그렇게 3명인데, 문제는 애들 돌보기지."
슈라P "아, 맞다. 아빠들이 보는구만."
sephiaP "물론 뭐 다른 아이돌들이 같이 봐줄 수 있고 우리 사무원들도 합류하겠지만, 적어도 슈라P네 애들은……."
슈라P "넘어가요. 이 사람아. ㅎㅎㅎㅎㅎ 아, 맞다. 그 괴짜 형씨가 데려온 러시아인 있잖아요."
sephiaP "아, 네."
슈라P "키 엄청 크던데?"
sephiaP "그러니까요. 머리 하나가 더 커. 아니, 그 키면 차 구하는데 애로사항이 생기지 않나 싶은데."
슈라P "그러게요. 그런 양반에게 추천할 차가 있어요?"
sephiaP "대형 SUV 말고 더 있겠어요?"
슈라P "억."
슈라P "그나저나 협상 지지부진 하죠?"
sephiaP "그러게. 엄청 지지부진 해졌죠. 아, 좀 있다 병원 가야겠네."
슈라P "왜? 검사?"
sephiaP "검사는 며칠 전에 받았고, 그거 소견 들어러 가야 해서요."
슈라P "아, 고생 좀 해요."
sephiaP "그래야죠."
오후 2시, 도쿄도 신주쿠구
황연화 "흠, 의외네요."
sephiaP "에?"
황연화 "약은 계속 먹는거 맞죠?"
sephiaP "네."
황연화 "문제가 된 뇌파가 안 잡혀요. 마지막으로 잡혔던게, 칼에 찔려서 다친 그 시점이거든요. 그 이후로 뇌파가 검출이 안 되요. 그 사이에 미나미들이 발키리의 힘을 받은 상황이었고 하니까, 뭔가 몸에 변화가 있던거 같은데요?"
sephiaP "그렇게까지 변할수 있나요?"
황연화 "이게 맞다면, 송 이사님의 몸은 이미 미나미들에 의해 변화가 생겼다는 것일지도 몰라요."
sephiaP "나 죽는 거에요?"
황연화 "그럴리가요? 단지 문제가 된 뇌파가 안 잡히는 것으로 볼 때 좋은 쪽으로 변화하는 것일 수도 있죠. 어쩌면 미나미씨들이 가지고 있는 힘이 보호를 해준다고 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sephiaP "그럼 다행이겠지만요."
황연화 "아, 내년 시즌은 어떻게 할거에요?"
sephiaP "아직 결정은 못 내렸어요. 연말 라이브 후 결정할 방침입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갈 수도 있고요."
황연화 "아, 올해 연말 라이브 있군요. 마유미가 안 그래도, 관심 있다던데요."
sephiaP "한번 전체 부인과 검사를 부탁할게요."
황연화 "알았어요."
1시간 후, ESEJ 사무실
임유진 "보도문 다 돌렸고……."
주니 "그런데 정말 요코아리로 간다는거 맞아? 자리가 있긴 해?"
류해나 "카미이즈미씨 말로는 12월 28일, 29일 양일을 예전에 961 시절에 잡았다고 하는데, 회사가 우리에게 인수됐잖아. 우리가 그걸 승계하는 거래."
주니 "승계라…… 잠깐, 임유진. 너 인수 합병 계약서 봤어?"
류해나 "아, 그거에 의하면 961이 맺은 계약 전반을 인수한다고 했었어."
주니 "그래? 그렇다면, 이해가 갈지도 모르겠네. 그나저나 요즘 대령님 몸 이상하지 않아?"
임유진 "발작이 거의 안 나타나는거?"
류해나 "응, 미나미씨들이 붙어있지 않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발작하는 일이 거의 없어."
임유진 "미유씨가 맨날 붙어있어서 그런 거 아냐?"
류해나 "애 엄마잖아."
임유진 "그런가?"
주니 "하여튼, 검사 결과를 들어봤음 좋겠는데 말이야."
현장상황 점검 후, 병원 가서 이야기를 들은 sephiaP (100%)
괴짜P / 몬타나 : (무언가 적응이 잘 안되는 듯한 표정으로) 허 참, 여태까지 개인 사무실 쓰다가 공용 사무실 쓰려하니 적응이 잘 안되네...
괴짜 호주인 : (맞은편 자리서 괴짜P의 말을 들은 듯 말하면서) 난 몇 년전에 346에서 예능부 사무원으로 일 할 때 딱 이런 분위기로 일해가지고 그럭저럭 적응할만한데, 선배는 좀 힘들지도 모르겠어요. NASA 이후로는 개인 사무실 계속 써왔잖아요?
괴짜P / 몬타나 : (딱히 부정은 안하는 듯 수긍하면서) 확실히 그 시절의 346은 아이돌 사업부 프로듀서들에게는 개인 사무실 따로 내주는 등 대접은 좋긴 했죠. 지금은 또 시국이 시국이라 어떨지 그건 모르겠는데...
괴짜 호주인 : 뭐, 결과적으로는 우리 NASA 시절 팀원들이 다시 모이긴 했잖아요? 딱 1명 빼고.
괴짜P / 몬타나 : 하긴... 그 나머지 하나는 직장 때려치고 일본으로 간다는 사실상 도박이나 다름 없는 거에 거느니 차라리 안전하게 휴스턴에 계속 직장 다닐거다고 했으니까...그 친구는 어찌 지낼지 모르겠어요?
괴짜 호주인 : 아마 계에 - 속 지루하디 지루한 일상을 지내고 있겠죠. 거기 일 없으면 시간 진짜 안갔잖아요?
괴짜P / 몬타나 : 하긴... 은근 우리 쪽에는 급한 거라도 아닌 이상 일 잘 안내려왔으니...
이때 괴짜P의 자리 근처에 전직 수학교사 출신이자 S.E.M의 리더인 하자마 미치오가 오더니 한번 헛기침을 한다.
미치오 : ...으음!
괴짜P / 몬타나 : ...아, 하자마 씨군요. 무슨 일이십니까?
미치오 : 건의할 사항이 있어서 그런데, 야마무라 군이 자기가 일단 바쁜 탓에 프로듀서에게 가라고 해서 말이지.
괴짜P / 몬타나 : 건의할 거라면 사장님에게 얘기하는게 더 빠를거 같은데...
미치오 : 사장이라면은 다른 프로듀서 (= 이시카와P)와 함께 현장 감독 겸으로 나갔더군.
괴짜P / 몬타나 : Ah, see, see... [ 아하, 아하... ] (이에 넥타이를 바로 매고는) 그럼 무슨 일이길래 그럽니까?
미치오 : 다름이 아니라, 이번에 315 프로덕션 차원에서 라이브를 개최할까 해서 말이지. 다른 그룹과는 이미 상의한 상태이다.
괴짜P / 몬타나 : (진심이냐는 표정으로) ...이 시국에 말입니까? 지금 여론이 다 저희에게 관심이 쏠린 상황이라 뭐 하나 까닥 잘못했다가는 비난받을지도 모르는데...
미치오 : (책상을 한번 탕 치고는) 그러니까 더더욱 추진해야 하는 것이지. 우리를 기다리는 학생, 부모님, 그 외 여러 팬들이 우리 315가 완전히 부활했다는 것을 알려주려면, 되려 이 상황을 역이용할 수 밖에 없단게 내 결론이다. 비록 대가를 치루어서라도 말이지.
괴짜P / 몬타나 : ...저야 뭐 하자마 씨 의견이 그렇다면 말리지 않겠지만, 사장님이 찬성하실지 모르겠는데...
미치오 : 그건 걱정 마라, 찬성할 수 밖에 없을 거니 말이다.
괴짜P / 몬타나 : But... how? [ ...어떻게요? ]
미치오 : 다 방법이 있다, 그러니 걱정 말도록.
괴짜P / 몬타나 : Okay then... [ 뭐 그러시다면야... ]
이후 미치오가 용건을 끝내고는 자리를 벗어나며, 이후로 한참 말이 없더니 두 사람의 대화를 지켜보고 있었던 괴짜 호주인이 말을 꺼낸다.
괴짜 호주인 : ...방금 저 하자마 미치오란 사람, 라이브를 열자는게 어떻냐 한거 맞죠?
괴짜P / 몬타나 : (한숨을 내쉬면서) 후우... 그렇죠, 허 참. 안그래도 사이온지 아가씨 관련 건 해서도 답신 보내야 하는데, 갑자기 이게 뭔 마른하늘의 날벼락인지...
괴짜 호주인 : (책상에서 왠 잼 병을 꺼내고는 뚜껑을 따면서) 결국 고생하는 건 파견 사원이란 이름 하에 사실상 샌드위치 당한거나 다름 없는 저희들 뿐이겠죠.
괴짜P / 몬타나 : ...그러긴 한데, 그 병은 또 뭡니까? 초콜릿 잼이라기엔 더 검은색을 띄는데...
괴짜 호주인 : (다른 쪽에서 숟가락과 식빵 하나를 꺼내더니 잼을 얇게 펴 바르기 시작하면서) 베지마이트요! 내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살 때 코찔찔이 꼬맹이일 적부터 집에서 진짜 많이 먹던거라서...
괴짜P / 몬타나 : (겉보기엔 맛있어 보이는 듯 한입이라도 먹을 생각으로) ...나 한입 줄수 없어요?
괴짜 호주인 : (잼을 다 바른듯 식빵을 반으로 접고는) 이거 은근 사람마다 호불호 갈리는데... 괜찮겠어요, 선배?
괴짜P / 몬타나 : (빨랑 줘보라는 눈치로) 뭐든 간에 부딫혀봐야 아는 법이라잖습니까?
괴짜 호주인 : (방금 접은 빵 그대로 괴짜P에게 건네고는) 맛 이상하다 해도 난 책임 못져요.
괴짜P / 몬타나 : (받고는 그대로 먹으려 하면서) 뭐, 심해봤자 얼마나 심하겠습니까?
이때 괴짜P가 베지마이트가 발린 식빵을 그대로 한입 베어물고는 좀 씹어대더니 약간 오묘한 표정을 지은채 말한다.
괴짜P / 몬타나 : (먹으면서) 뭐랄까 이거, 맛이 은근 독특한데... 이걸 뭐라 설명해야하지...
괴짜 호주인 : 그게 베지마이트 맛이에요. 맛이 워낙 오묘해서 뭐라 제대로 설명하기가 은근 어렵다니까요.
괴짜P / 몬타나 : 으음... (이에 생각으로) "이거 괜히 받아먹었나... 맛이 나한테는 영 아닌데..."
그 시각, 이글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재팬 사옥 지하주차장. 어제와 똑같이 츄리닝 차림의 괴짜 러시아인이 자신의 라다 트렁크에서 뭔가를 꺼내고 있다.
괴짜 러시아인 : (레이너드 스키너드의 Sweet Home Alabama를 흥얼거리면서) 흐으 - 으 - 으 - 앨라배마 - 흐으 - 으 - 으...
그렇게 콧노래를 부르다가 괴짜 러시아인이 뭔가를 찾은 듯 콧노래를 멈추고는 트렁크 안에서 왠 봉투를 하나 꺼내들고는 중얼거린다.
괴짜 러시아인 : 나도 이게 어디갔나 했더니 참, 차 트렁크에 박아넣고는 까먹고 있었네... 일단 이건 땅에 두고....
그렇게 괴짜 러시아인은 봉투를 땅바닥에 두고는 다시 트렁크를 뒤적이다가 그제서야 찾던걸 찾은듯 조그만한 - 거의 평균적인 사람 한손 크기의 상자를 하나를 꺼내며, 이에 트렁크를 닫아 그대로 걸어잠그고는 다시 봉투를 든채 엘레베이터 로비 쪽으로 걸어간다.
괴짜 러시아인 : (하품 한번 하고는) 졸려라...
잠시 후, 엘레베이터 내부. 우연찮게도 러시아계의 두 사람만 있는 상태.
괴짜 러시아인 : . . .
아나스타샤 : . . .
괴짜 러시아인 : . . .
아나스타샤 : . . .
괴짜 러시아인 : (한번 기침을 하면서) ...콜록!
아나스타샤 : (괴짜 러시아인의 기침 소리를 듣고는 러시아어로) ...괜찮으신가요?
괴짜 러시아인 : (러시아어로 대답해주면서) 나야 뭐 괜찮은데...
아나스타샤 : 환절기 감기... 힘들다고 들었습니다.
괴짜 러시아인 : 독하긴 독하니까요, 어우.
이때 엘레베이터가 잠시 멈춰서고는 문이 열리더니, 346 소속의 동인 만화가 아이돌인 아라키 히나가 탑승한다.
히나 : (두 러시아계 사람이 서있는 흔치 않은 광경을 보고는) 오옷, 뭔가 흔치않은 광경 포착임다.
아냐스타샤 : (먼저 인사를 건네면서) Здравствуйте... 안녕하신가요, 히나 씨.
히나 : 아아, 안녕하심까만은... 옆에 그 키 엄청 크신 분은 누굼까? 처음 보는데.
괴짜 러시아인 : (그제서야 소개를 하면서) 아, 소개가 늦었군요. 여기서 미스터 블루스라 불리는 분의 사무원 되는 사람입니다.
히나 : 아, 글고 보니 요즘에 이 회사에서 그 프로듀서 씨 사무원 새로 뽑으셨다 대충 듣긴 했는데... 그게 다른 외국인인 줄은 상상도 못했슴다.
괴짜 러시아인 : 뭐랄까, 제 입장에서는 전 직장 선배여서 말이죠. 여기서 같이 일하는 게 어떠냐 먼저 제안한 것도 선배였고...
히나 : 아 그렇담, 그쪽도 NASA 출신이란 검까?
괴짜 러시아인 : 그런거죠.
히나 : 그럼 혹시 나중에 동인 만화로 내놓을 소재 얻으러 와도 되겠슴까? 괴짜P 씨... 그러니까 미스터 블루스는 소재 얻으러 올 때마다 자기 바쁘니 안된다고 거절해서 말임다.
괴짜 러시아인 : ...뭐 안될 거야 없긴 한데... 시간 나면 그러세요.
히나 : 오옷, 감사함다! 아 그러고 아냐 짱, 혹시 러시아 쪽 관해서 소재 없음까? 다음 해 코믹 마켓이나 다른 동인 행사에 러시아 관련해서 만화 내놓을까 하는데...
아냐스타샤 : Извините, [ 죄송해요. ] 지금은 У меня нет хорошей идеи., 그닥 좋은 아이디어가 생각이 안나서...
히나 : 아, 괜찮슴다. 굳이 지금 말 안해도 되니 말임다. 나중에 마음 내킴 말해주던가 해줘요.
아나스타샤 : Хорошо. [ 알겠어요. ]
그렇게 두 사람은 대화를 이어가다가 엘레베이터가 늘 그렇듯 아이돌 사업부가 있는 층에 도착하자 대화를 다 한듯 멈추고는 엘레베이터에 있던 사람들이 내리며, 이에 괴짜 러시아인은 괴짜P 사무실 쪽을 향해 들어가서는 봉투에 있는 물건과 작은 상자에 있는 물건을 꺼내기 시작한다.
괴짜 러시아인 : (꺼내면서) 실내에서만 신던 운동화랑... 칫솔하고 치약... 그러고 어제 새로 사온 향수와 냄새 탈취제. 뭐 이정도면은 이 운동복에 땀냄새 절은 냄새 난단 소리는 않겠지.
괴짜 러시아인은 주변을 잠시 둘러보더니 그대로 츄리닝 웃옷을 벗고는 냄새 탈취제와 향수를 옷에다가 뿌리기 시작하며, 이때 갑자기 노크 소리가 나자 재빨리 입고는 대답한다.
괴짜 러시아인 : (급히 웃옷의 지퍼를 올리고는) 예! 들어와요!
코토카 : (들어오면서) 평안하신가요?
괴짜 러시아인 : (츄리닝 웃옷의 목깃을 접으면서) 어우, 난 또 누구라고... 오셨습니까?
코토카 : 뭐 하시다 마신거 같으시던데, 계속 하세요. 전 신경 안쓰니까...
괴짜 러시아인 : Нет нет нет, 아닙니다. 차피 나중에 해도 별 상관 없는 일이라...
코토카 : 아 그렇다면은... 질문 하나 해도 될까요, 사무원 님?
괴짜 러시아인 : 얼마든지요, 무엇입니까?
코토카 : 그... 이번에 프로듀서님이 저한테 보내준 일거리 관련 얘기인데...
괴짜 러시아인 : 아 그거라면은... 잠시만요.
이때 괴짜 러시아인이 책상 쪽에 앉아서는 컴퓨터 키보드를 좀 두들기고는 잠시 확인을 하더니 다시 이야기를 꺼낸다.
괴짜 러시아인 : 어 이거... 진짜 나가실 의향이 있으신 겁니까?
코토카 : 그간 안해본 일은 일단 다 경험을 해볼 생각이라서요. 예전 346 시절에는 파티시에 체험도 해봤으니까 말이죠.
괴짜 러시아인 : 허...뭐 그렇다면야. 이 길로 총괄 프로듀서 씨와 저희 선배한테 아가씨로부터 OK 사인 내려졌다고 할테니, 그렇게 알아주세요.
코토카 : 알겠어요.
# 코토카, sephiaP가 보내준 일을 승락함. (APPROVE%)
베지마이트. (AUSSIE JAM%)
미치오, 괴짜P에게 315의 라이브를 제안함. (100%)
카코 "에? 무슨 일이지?"
미유 "무슨 일이에요? 카코씨?"
카코 "저기 보세요."
미유 "에??"
휴게실
유키나키P "sephiaP는 애들 이유식 뭐 먹여요?"
sephiaP "우리?"
유키나키P "거기 한참 이유식 먹일 때잖아요. 모유 먹여서, 출생 6개월 부터로 아는데? 지금 이제 한 1년 넘었으니까 거의 후기 아니에요?"
sephiaP "나야, 장모님이 쌀부터 먹이라고 해서, 이제 슬슬 고형식이지."
유키나키P "비슷하네요. 슈라P씨도 그렇죠?"
슈라P "나도 그렇지. 근데 쌀 누가 갈아요? 두 사람은?"
sephiaP "나."
유키나키P "저도요."
슈라P "아니, 근데 쌀 이거 불려서 갈라던데 얼마나 불려요?"
sephiaP "전 2~30분?"
유키나키P "저도 30분요?"
슈라P "그래요? 아니 난 예전 동료들이 이유식을 사줬어. 그거 먹였는데 다 떨어져서, 내가 할까 생각 중이거든."
sephiaP "쓸만해요? 나도 유럽쪽 친구들이 사줄까? 했는데, 우리 어머니가 그냥 하라고 해서."
슈라P "뭐, 그럭저럭? 근데 턱받이 진짜 필수야. 아…… 야, 하울아."
하울P "에?"
슈라P "넌 어떻냐?"
하울P "전 장모님이 기계를 사주셨어요."
sephiaP "얜 또 웬 기계야?"
음양P "저도 그걸 둘까 생각 중인데……."
sephiaP "이 집은 또 처갓집이 보수적이잖아?"
유키나키P "그러고보니 사에씨 본가는 또 보수적이잖아요."
음양P "그래서 미치겠습니다. 장모님께서 직접 해야 한다고, 저보고 그냥."
sephiaP "애가 어리잖아요. 이 사람들아."
사이킥P "으으……."
슈라P "형씨는 또 왜 그래요?"
사이킥P "이유식 먹이는 것도 힘들어서요."
슈라P "그나저나 sephiaP는 애들이 슬슬 고형식으로 넘어갈 거라면서요."
아키 "애들이 막 밥을 노리는 겁니까? 미유공은?"
미유 "우리 집은 그래요. 그래서 이제 그이가 밥 1/4공기에 물을 말아서 죽처럼 만든 다음에 작은 숟가락으로 애들에게 먹이는 걸 실험 중이거든요."
카코 "진짜요? 사진 있어요?"
미유 "사진은 없고, 그 이가 맨날 기록해요."
아키 "오오, 그럼 나중에라도 방법을 좀……."
카코 "그러고보니 저희도 이제 죽밥을 먹일 때네요. 우리 그이는 안 해주나?"
유키나키P "(뜨끔)"
sephiaP "왜요?"
유키나키P "카코씨 이 주변에 없겠죠?"
sephiaP "설마…… (고개를 돌려보다가) 윽!"
슈라P "왜?"
sephiaP "슈라P, 뒤에……."
슈라P "뒤에 왜…… (보고서) 아, 이런."
사에 "들켜버렸네예."
미유 "그러게요."
sephiaP "애 엄마들 다 있네."
유키나키P "잘나가는 아이돌 프로듀서들도 집만 들어가면, 공처가라니까요."
(부부 모두 합석한 상태)
sephiaP "아니, 근데 이번 라이브 말이에요. 사에, 유코, 마유 다 가능한 거에요? 다들 최근에 출산해서 정신 없잖아?"
슈라P "아니 뭐 아키나, 미유씨, 카코씨는 애들 관리만 잘 하면 된다고 치고, 남은 3명은?"
하울P "뭐, 어떻게 되겠죠?"
음양P "그……렇죠."
sephiaP "내가 알기론 6개월치 철분을 아이가 갖고 나온다 했고, 사에는 지금 산후 조리도 덜 됐다고 들었거든요. 슈코와의 이벤트 때문에. 이거 캔슬해야 하는거 아냐?"
사에 "할거라예. 아직 괜찮다꼬예."
sephiaP "건강 챙기세요. 참."
sephiaP 사무실
미유 "쉬운거 아니지?"
sephiaP "(애 이유식을 먹이면서) 그러게."
임유진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 안 드세요?"
sephiaP "네? 뭐가요?"
모니카(=프레이야) "미희양, 앉아있는 자리가……."
류해나 "이사님 책상……."
(미유, 후훗 거리면서 웃는 중, sephiaP, 당혹하는 중. 미희는 그냥 '꺄~ 꺄~' 거리고 진태는 미유 품에 안겨서 올라가려고 졸라 대는 중)
sephiaP "일단, 이유식은…… 먹여야 하니……까. (당혹감에) 내려가자! 미희야!"
리나(=리리스) '망했어요.'
주니 "어떻게 하실 건가요? 공연장 가보셔야 하잖아요."
sephiaP "그렇긴 한데 말이죠. 그나저나 모니카씨?"
모니카(=프레이야) "네?"
sephiaP "미안한데 이 기획안 좀 다시 받아와 주실래요? 슈라P가 사나에씨 관련으로 나에게 준 건데, 모르고 미희 이유식 먹이는 중에 미희가 싫어했는지 흘려버렸네요. 누가 게스트로 온다는 건데."
리나(=리리스) "잠시만요. 탁자 겸용 의자 가져올게요."
sephiaP "아, 네."
미유 "힘들지?"
sephiaP "그러니까. 진짜 우리 어머니는 나 어떻게 키웠나 몰라."
미유 "그래서 존경스러울거야."
부모들간의 대화 (50%)
슈라P "그렇죠. 사나에씨가 이 사람을 부르자고 해서요."
모니카(=프레이야) "아쿠노 히데오라…… 잠깐, 이 사람 315 소속이에요?"
슈라P "그렇긴 한데, 자기 경찰시절 후배라네요."
모니카(=프레이야) "흠, 일단 이야기는 올려보겠습니다."
슈라P "346 시절에 합동 라이브 sephiaP가 상부 승인 받아서 짤라버렸더니, 그때 사나에씨가 노발대발 해서 담당 프로듀서를 조지고 난리가 아니었다니까요."
모니카(=프레이야) "그래요? 거 참……. 잠깐, 그걸 총괄 프로듀서님이 컷 시켰다고요?"
슈라P "sephiaP가 상부를 설득해서 컷 시켰었어요. 그때 난리가 아니었거든요."
모니카(=프레이야) "315 게이트 때 말이죠?"
슈라P "그렇죠."
히나 "아, 맞다. 모니카씨. 물어볼거 있슴다?"
모니카(=프레이야) "네? 무슨 일이세요. 갑자기?"
슈라P "히나쌤, 왜요?"
히나 "그 혹시 기회가 되면, 미나미씨하고 카나데씨를 소재로 하려고 하는데 말임다. 두분 다 총괄 프로듀서님 직속 아님까?"
슈라P "그 둘을 대상으로 동인지 내게요?"
히나 "네, 러시아쪽을 소재로 하려니 아이디어가 없고, 마침 미나미씨와 카나데씨가 유닛을 이룬다 해서 말임다."
슈라P "sephiaP가 허락 하겠어요?"
모니카(=프레이야) "어차피 디어 아우로라는 제가 담당해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 총괄 프로듀서님께 보고 드리고 답을 드릴께요. 스토리는요?"
히나 "아직 만든건 없음다. 나중에 알려드림 안 되겠음까?"
모니카(=프레이야) "그래요. 그런데 그거 언제 내시게요?"
히나 "이제 쓸 거지 말임다. 다음 코미케 때 내려고 함다."
슈라P "올 연말? 지금 바짝 써야 하는거 아니에요?"
히나 "그러게 말임다. 그래서 레온씨에게 좀 봐달라고 했음다."
모니카(=프레이야) "그럼 그에 대한 기획안 좀 부탁드릴께요."
히나 "그런건 잘 못 쓰는데, 알겠음다."
기획안을 다시 받으러 갔다가 미나미와 카나데로 동인지를 쓰려는 히나의 요청을 받은 모니카 (100%)
계속 346 소속인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말입니다.
근데 제가 정리한 자료에도 없긴 했어요....;;;(6월 1일 기준이라 그렇겠지만)
괴짜P / 몬타나 : (늘 들고 다니던 서류 가방을 든 채로, 넥타이를 바로 매면서) ...뭔 날인가? 항상 이 맘 때 쯤이면 초콜릿 발린 막대과자를 대량으로 팔고있단 말이야...
슈라P : (사무실에 나오자 마침 지나가는 괴짜P를 보고는) 오 형씨, 왠일이에요?
괴짜P / 몬타나 : (대충 손들어 인사 건네고는) 아, 사이온지 아가씨 건때문에요.
슈라P : 7~9일 전에 sephiaP가 보낸 그거 말하는거죠?
괴짜P / 몬타나 : 그런거죠. 일단 그건 그렇고, 나 질문 하나 있는데....
슈라P : 뭔데요?
괴짜P / 몬타나 : ...오늘 뭔 날입니까? 다들 포키인지 뭔지 아무튼 초코 발린 막대과자를 들고다녀서...
슈라P : 아, 형씨 살다 온 곳에는 이런 문화가 없어서 모를만 하겠네요.
괴짜P / 몬타나 : 에?
슈라P : 포키 데이라고, 친한 친구 혹은 좋아하는 사람에게 포키를 전해주고 받고 뭐 그런 날이에요. 언제 어떻게 시작한 건지는 나도 잘은 모르겠는데...
괴짜P / 몬타나 : (얼굴을 찌푸리고는) 그거 듣자하니까 그거 그냥 업체들이 과자 팔아먹으려는 상술로 밖에 안들립니다만은...
슈라P : ...뭐, 형씨 딴에는 그리 들릴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나 나중에 우리 아키한테 줄거 사와야 하니까 난 가볼게요.
괴짜P / 몬타나 : 아, 네... (이에 슈라P가 가자 혼자 중얼거리면서) 으이구, 업체들 상술이란...
그렇게 괴짜P가 포키 데이를 업체들 상술이라며 까댄 이후, sephiaP 사무실. 대략 -11 이후 시간이 좀 지난 상태.
괴짜P / 몬타나 : 일단 사이온지 아가씨가 OK 내리긴 했지만은... 이거 괜찮겠습니까?
sephiaP : 솔직히 저도 약간 의문이기는 한데, 본인이 하고 싶다 결정을 내렸으니 다른 방법은 없겠죠.
괴짜P / 몬타나 : (모자를 벗고는) 하긴, 사이온지 아가씨 말로는 자기 전임 프로듀서 되는 사람도 자기에게 일단 일거리 보여주고 골라보라 이랬다고 하니까 말이죠...
sephiaP : 그렇다면 일단 코토카 양을 내보내도 된다, 이 소리죠?
괴짜P / 몬타나 : 그렇죠, 암 그렇고 말고.
sephiaP : 알았어요. 좀 더 있다가 괴짜P 씨 가고 나서 하루 뒤에 코토카 양도 따로 불러 이야기하고 저희 쪽의 치아키 씨와도 이야기 해봐야하니까, 일단 그렇게만 알아두세요.
괴짜P / 몬타나 : 알겠는데... (이때 뒤쪽에 보이는 sephiaP 책상에 포키들이 잔뜩 올라가있는 걸 보고는) ...뭡니까? 저 과자 더미는...
sephiaP : (잠시 뒤를 보더니 어이가 없는 듯 헛웃음까지 내면서) ...내가 담당하는 아이돌 분들 몇몇이 포키 데이라고 주더라고요.
sephiaP의 말에 괴짜P는 모자를 다시 쓰더니 그저 어이가 없는 듯 콧방귀를 뀌고는 대답을 한다.
괴짜P / 몬타나 : (약간 비꼬는 듯한 어투로) 어이구... 저거 과자 양만 해도 피자 1~2판 값 나오겠네...
sephiaP : (한숨 쉬고는)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고마운 건 둘째 치고, 저것만큼 부담스러운게 따로 없다니까요.
괴짜P / 몬타나 : (서류가방을 챙기고는 일어나면서) 그러시겠죠, 아무튼 난 내 멀대 후배 녀석한테 당부 좀 하고 바로 315로 돌아가던가 할테니 그리 알아둬요.
sephiaP : 알았어요.
괴짜P / 몬타나 : (이에 나가려 하면서) 그럼 나 갑니다...
sephiaP : (갑자기 뭔가 생각난 듯 부르면서) 아 잠깐! 나 잠시 생각난게 있어서 그런데!
괴짜P / 몬타나 : (나가려다 말고는) ...뭡니까?
sephiaP : 마침 괴짜P씨 당신 온 김에 묻는 건데, 혹시 최근에 몰래 뭐 이상한 차 산거 아니죠?
괴짜P / 몬타나 : (무슨 소리냐는 표정으로) 지금은 차 사고 싶어도 살 돈도 없건만은, 갑자기 그건 왜요?
sephiaP : 아니 그게, 이번 달 초부터 주차장에 왠 오래된 러시아제 차량이 들어와있어서 말이에요. 그런 차 탈만한 사람이면 우리 회사에선... 뭐, 이건 안 말해도 본인이 알죠?
괴짜P / 몬타나 : 그거야 나도 알기는 한데... 러시아제 차라면은... (이때 괴짜 러시아인의 라다를 생각하고는) 아, 그 라다요? 내 차 아닌데?
sephiaP : (의외란 표정으로) 네? 그럼 누구 차인데요? 쥐굴리라던데?
괴짜P / 몬타나 : 그거 내 멀대 후배 녀석 차에요. 본인 말로는 04년식 차량이라는데... 아무튼, 궁금증 풀렸음 난 갑니다.
sephiaP : 알았어요. 나중에 얘기되면 그때 문자 넣던가 할테니 그리 아시고요.
괴짜P / 몬타나 : Alright - o. [ 예이. ]
이후 괴짜P가 사무실 문을 닫고 나가자 sephiaP가 뭔가 이상하다는 듯한 표정으로 혼잣말로 중얼거린다.
sephiaP : 생각해보니 좀 이상하네, 그 키로 그 차 안에 들어가지기는 하나...?
치아키 : (바깥에서 노크하면서) 프로듀서? 오토하 씨와 선인P 씨하고 같이 왔는데...
sephiaP : 들어오세요!
그 무렵, 괴짜P 사무실. 괴짜P가 괴짜 러시아인과 대화를 하고 있다.
괴짜P / 몬타나 : 사이온지 아가씨는 딱히 이상 없다는 거죠?
괴짜 러시아인 : 그런 셈이죠. 워낙 착실한 분이어서 그런지 선배 일 처리하는 거 외에는 터치할게 별로 없다니까요.
괴짜P / 몬타나 : 하기야 뭐...그건 또 그럴만 하겠군요. 아무튼, 늘상 말하는 거지만 이쪽에서 나한테 일 오면 곧바로 메세지 보내던가 하고요, 알겠죠?
괴짜 러시아인 : 알았어요, 다른 건 없죠?
이에 괴짜P는 용건을 다 본듯 괴짜 러시아인에게 대답하고는 일어나서는 문 쪽으로 간다.
괴짜P / 몬타나 : 네, 그럼 전 가봅... (이때 갑자기 세게 열리는 문에 맞고는 뒤로 내동댕이 쳐지면서) 어우우욱!!!!!
괴짜 러시아인 : (화들짝 놀라면서) 맙소사, 선배!
류해나 : 혹시 여기 미스터 블루스... (이에 땅바닥에 뒹굴고 있는 괴짜P를 보고는) 어머 세상에! 괜찮으세요!?
괴짜P / 몬타나 : (소리를 꽥 지르면서) F(삐 -) NO! [ (삐 -) 아니라고요! ] 어우우우...
# 괴짜P, ESEJ에 보고차 온 뒤에 본인 사무실에서 후배와 얘기 좀 하고 나가려다가 문에 정통으로 맞음. (15%)
sephiaP, 괴짜 러시아인이 어떻게 그 엄청 큰 키에 본인 자가용 안에 들어가서 운전이 가능한건지 의문을 가진 상태. (60%)
류해나, 뭔가 볼일 있는지 괴짜P 사무실로 찾아왔다가 세게 열린 문에 맞아 봉변당한 괴짜P를 본 상황. (100%)
sephiaP "마침 잘 오셨어요. 내용 보셨죠?"
괴짜P(=몬타나) "ye, 보긴 했습니다만…… 일단 사이온지 아가씨가 OK 내리긴 했지만은... 이거 괜찮겠습니까?"
sephiaP "솔직히 저도 약간 의문이기는 한데, 본인이 하고 싶다 결정을 내렸으니 다른 방법은 없겠죠. 나도 당사자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려고 하니까요."
괴짜P(=몬타나) "(모자를 벗고는) 하긴, 사이온지 아가씨 말로는 자기 전임 프로듀서 되는 사람도 자기에게 일단 일거리 보여주고 골라보라 이랬다고 하니까 말이죠."
sephiaP "그렇다면 일단 코토카 양을 내보내도 된다, 이 소리죠?"
괴짜P(=몬타나) "그렇죠, 암 그렇고 말고."
sephiaP "알았어요. 좀 더 있다가 괴짜P 씨 가고 나서 하루 뒤에 코토카 양도 따로 불러 이야기하고 저희 쪽의 치아키 씨와도 이야기 해봐야하니까, 일단 그렇게만 알아두세요."
괴짜P(=몬타나) "Miss. Kurokawa는 왜요?"
sephiaP "그쪽 없을 때에는 이야기를 많이 나누긴 해요. 사실 이번에 코토카양을 스카웃 할 수 있던 공신 중 한 명이 치아키 씨고요."
괴짜P(=몬타나) "알겠는데…… (이때 뒤쪽에 보이는 sephiaP 책상에 포키들이 잔뜩 올라가있는 걸 보고는) ……뭡니까? 저 과자 더미는……."
sephiaP ……(잠시 뒤를 보더니 어이가 없는 듯 헛웃음까지 내면서)아, 저거…… 참, 내가 담당하는 아이돌 분들 몇몇이 포키 데이라고 주더라고요. 미유씨, 유미, 미나미, 카나데…… 심지어 아리스가 준 것도 있어요."
(sephiaP의 말에 괴짜P는 모자를 다시 쓰더니 그저 어이가 없는 듯 콧방귀를 뀜)
괴짜P(=몬타나) "(약간 비꼬는 듯한 어투로) 어이구…… 저거 과자 양만 해도 피자 1~2판 값 나오겠네……."
sephiaP "(한숨 쉬고는)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고마운 건 둘째 치고, 저것만큼 부담스러운게 따로 없다니까요. 가뜩이나 올 시즌 S-다이큐는 우승컵 하나 못 얻었고 파이널 라운드도 2위로 마무리 했는데, 참. 저거 다 먹어치우면 2~3일은 내내 운동이에요."
괴짜P(=몬타나) "(서류가방을 챙기고는 일어나면서) 그러시겠죠, 아무튼 난 내 멀대 후배 녀석한테 당부 좀 하고 바로 315로 돌아가던가 할테니 그리 알아둬요."
sephiaP "알았어요."
괴짜P(=몬타나) "(이에 나가려 하면서) 그럼 나 갑니다……."
sephiaP "(갑자기 뭔가 생각난 듯 부르면서) 아 잠깐! 나 지금 생각 난거 있네."
괴짜P(=몬타나) "(나가려다 말고는) ……뭡니까?"
sephiaP "하, 마침 괴짜P씨 당신 온 김에 묻는 건데, 혹시 최근에 몰래 뭐 이상한 차 산거 아니죠?"
괴짜P(=몬타나) "(무슨 소리냐는 표정으로) 지금은 차 사고 싶어도 살 돈도 없건만은, 갑자기 그건 왜요?"
sephiaP "아니, 사실 이번 달 초부터 주차장에 왠 오래된 러시아제 차량이 들어와있어서 말이에요. 그런 차 탈만한 사람이면 우리 회사에선…… 뭐, 이건 안 말해도 본인이 알죠?"
괴짜P(=몬타나) "그거야 나도 알기는 한데... 러시아제 차라면은... (이때 괴짜 러시아인의 라다를 생각하고는) 아, 그 라다요? 내 차 아닌데?"
sephiaP "(의외란 표정으로) 네? 그럼 누구 차인데요? 그 쥐굴리라던데?"
괴짜P(=몬타나) "그거 내 멀대 후배 녀석 차에요. 본인 말로는 04년식 차량이라는데... 아무튼, 궁금증 풀렸음 난 갑니다."
sephiaP "알았어요. 나중에 얘기되면 그때 문자 넣던가 할테니 그리 아시고요."
괴짜P(=몬타나) "Alright - o. [ 예이. ]"
sephiaP "(괴짜P가 문을 닫자 자리에 뭔가 생각한 후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생각해보니 좀 이상하네, 그 키로 그 차 안에 들어가지기는 하나……? 나도 레이서 생활을 했지만, 안 들어갈텐데?"
치아키 "(바깥에서 노크하면서) 프로듀서? 오토하 씨와 선인P 씨하고 같이 왔는데……."
sephiaP "(정신줄을 그대로 잡고) 들어오세요!"
오토하 "한다고 한 건, 의외야."
sephiaP "네, 사실 지금 코토카양 싱글 앨범이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치아키 "여기 앉아있는 사람들 전부 싱글 앨범 없는 사람들인거 알지?"
sephiaP "알죠."
선인P "어떻게 하시려고 하는 겁니까?"
sephiaP "이시하라 프로모션과 접촉해서, 서부경찰의 메인테마 및 원더풀 가이즈, 그리고 고릴라 경시청 수사 제8반의 오프닝 곡들을 이번 라이브에서 연주할 수 있을지에 대한 동의를 구할 방침입니다. 이시하라 군단의 3거두께서 게스트로 오셨으면 하지만, 수장이신 와타리 테츠야씨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어서요."
치아키 "그 분 몸 상태가 아예 안 좋은건 아냐. 9월에 이미 쇼치쿠바이 광고도 찍었다고 했고."
오토하 "물론 쉬운건 아닐지도 몰라. 그 분들 연세도 있으신데."
선인P "맞는 말입니다."
치아키 "프로듀서도 알겠지만 3거두면, 와타리 테츠야에 칸다 마사키, 그리고……."
오토하 "타치 히로시씨. 솔직히 가수로는 와타리 테츠야씨와 타치 히로시씨 모두, 나하고는 안 맞지."
sephiaP "그런데 몸 안 좋으신 것은 둘째치고, 솔직히 모실 필요는 있습니다. 올해가 사실 또 서부경찰 방송 40주년, 고릴라 경시청 수사 제8반 방송 30주년이에요. 서부경찰 같은 경우에는 그걸 기념해서 블루레이 박스도 냈거든요."
치아키 "아, 그거 들었어. 방송 25주년인 2004년에는 스페셜 드라마도 방송 했지. 또 원더풀 가이즈의 경우에는 의외로 오케스트라에서 많이 다루는 곡이야."
오토하 "그건 그래. 나도 많이 들어본 곡 중 하나고."
선인P "자매님께서 어떻게, 아시는 곡인 겁니까?"
오토하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에서, 많이 연주해요. 다만, 고릴라 경시청 수사 제8반의 곡들은 거의 한 적이 없어. 이건, 좀 다시 생각해야 해."
sephiaP "알겠습니다. 이 문제는 이시하라 프로와 협의 후,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나저나, 나 뭐 하나 잊은 거 같은데……."
치아키 "책상 위의 서류 하나 있는데, (서류 봉투를 하나 들고) 이거 뭐야?"
sephiaP "아……. 주세요!"
치아키 "왜?"
선인P "왜 그러십니까?"
sephiaP "괴짜P 그 양반에게 넘겨야 하는데, 깜빡 했어요! (급히 버튼을 하나 누른 후) 해나씨? 괴짜P 그 양반에게 연락해서 건물 밖으로 안 나갔으면 다시 오라고 해요! 이번 라이브 관련으로 기획안 하나 있으니까!"
치아키 "뭔데 그래? 그렇게 급박하게 움직일 필요가 있어?"
sephiaP "이게, 치아키씨는 아시려나 모르겠는데……. 예전에 우리 346 시절에, 315하고 합동 라이브 하려다가 캔슬난 적 있잖아요."
오토하 "그건, 왜……."
sephiaP "그거, 관련입니다. 카타기리 사나에하고, 아쿠노 히데오……. 합동 공연 관련입니다."
치아키 "그거 미나미 말로는 프로듀서가 캔슬 주도했다며!"
선인P "네??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sephiaP "설명하자면 긴데 말이죠."
(상세한 설명 중)
오토하 "무리수……. 히지리가 뭐라 할거야."
sephiaP "그냥 욕 먹고 말죠."
치아키 "한마디로 사나에씨가 이거 실패하면 프로듀서 털어버린다는거 아냐?"
sephiaP "(한숨을 쉬고서) 네."
치아키 "뭔 생각으로 그때 그랬어?"
오토하 "심각……한 일이야."
sephiaP "어떻게든 성공 시킬겁니다. 슈라P도 각오했어요."
선인P "쉽지 않은 일이 될 겁니다."
괴짜P와 만나서 이야기를 나눈 sephiaP (90%)
라이브 기획 중 일부 공개 (20%)
@서부경찰과 고릴라 경시청 수사 제8반은 모두 이시하라 프로모션에서 제작하고 TV 아사히에서 방송했던 형사 드라마들입니다.
실제로 2019년은 서부경찰 방송 40주년, 고릴라 경시청 수사 제8반 방송 3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죠.
괴짜P / 몬타나 : (코에 멍이 든채로) 아야...
류해나 : 이미 나가신 줄 알고 급하게 찾다보니... 죄송해요.
괴짜P / 몬타나 : 아닙니다, 아니에요. 사람이 그럴 수도 있는 법이지...
괴짜 러시아인 : (반대쪽 소파에서) 그나저나, 뭔 일이길래 저희 선배를 급히 찾으신거에요?
류해나 : 그게, 저희 이사 님께서 깜빡하고 못주신게 있다고 하더라고요.
괴짜P / 몬타나 : 하여간에 참... 뭐길래 그럽니까?
류해나 : 라이브 관련이라고 하는데... 일단 가보셔야 알거 같은데요?
괴짜P / 몬타나 : (오만상 다 찌푸리면서) 환장하겠네... 315에서도 할 일이 태산인데... 그럼 갑시다.
류해나 : (마찬가지로 일어나면서) 그러시죠.
그렇게 괴짜P와 류해나가 사무실을 나가고 잠시 시간이 지난 후. 다시 sephiaP 사무실.
괴짜P / 몬타나 : ...Hold on a sec', what? [ 잠시만, 뭐요? ]
sephiaP : (서류 봉투를 앞으로 내밀면서) 그러니까 다시 말하자면, 315의 아쿠노 히데오 씨를 이쪽으로 부르실 수 있냐 이거에요. 이건 그와 관련된 서류고 말이죠.
괴짜P / 몬타나 : (서류 봉투를 멀뚱히 보고는 다시 정면을 보면서) 이유가 뭐길래 그럽니까?
sephiaP : 이번 연말 라이브 때 사나에 씨가 그 분 부르자고 했는데... (이때 한숨을 쉬고는) ...안했다가는 뭔 사단이 날지도 모르거든요. 솔직히 여기 사업부 대부분 사람들이 사나에 씨 성격 어떤지 알잖아요?
괴짜P / 몬타나 : (사나에 평소 성격을 생각해보고는) 아...그건 그렇죠. 346 시절부터 족히 들어왔으니까...
치아키 : (가만히 듣다가 한 소리 하면서) 그래서, 부를 수 있다는 거야, 없다는 거야? 그것만 좀 대답해줘.
괴짜P / 몬타나 : ...Well, no choice for me yet. [ ...허, 다른 방법도 없겠군요. ] 일단 돌아가면 이시카와 씨와 거기 사장님이랑 먼저 얘기는 해보겠습니다.
선인P : 그나저나, 그 코는 어찌 되신겁니까? 보니까 멍이 심하게 들었는데 말이죠.
선인P의 말에 괴짜P가 표정을 상당히 찡그린채 류해나를 째려보며, 그 상태로 대답 대신 목을 가다듬기만 한다.
괴짜P / 몬타나 : 으음....
류해나 : (대사 없음, 괴짜P의 눈빛에 뜨끔한 표정으로 있는 상황.)
선인P : (그런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냉랭한 분위기를 느끼고는) ...괜히 물은 것 같군요, 죄송합니다.
괴짜P / 몬타나 : (서류 봉투를 챙기고는 일어나면서) ...아무튼, 아무튼. 이제 가봐도 되겠죠? 315에서 남은 일이 산더미라 빨랑 처리하러 가야 한다고요.
sephiaP : 그럼 가보세요. 아까도 말했다시피, 아쿠노 씨에게 꼭 얘기 전해드리고요.
괴짜P / 몬타나 : 알겠어요, 알겠어... 그럼 나 진짜 갑니다.
이후 괴짜P가 sephiaP 사무실 밖으로 나가며, 이에 장소는 바뀌어 도로 위를 모나코 블루스모빌과 그걸 운전하는 괴짜P가 나온다.
괴짜P / 몬타나 : (운전하면서) 나 원 참... 오늘도 야근이겠네... 사람 더 뽑자니 아직 회사 상태가 불안정해서 사람이 올지도 문제고... 에이씨... 나 뭐 왜 이리 풀리는 일이 없데!?
??? : 원래 인생이란게 그렇지, 몬타나 씨~
괴짜P / 몬타나 : (잠시 뒤를 보고는) 아니 잠깐만! 댁이 왜 거기서 나와!?
괴짜P의 말에 뒷좌석 쪽을 비추더니 거기에 타임 패트롤러 마르티나 로페즈 요원이 앉아있는 광경이 나온다..
로페즈 : (아랑곳 않고 그대로 인사하면서) 안뇽~ 오랫만이지?
괴짜P / 몬타나 : (짜증내면서) 안녕은 개뿔! 난 하나도 안 반가워요!
로페즈 : 뭐 몬타나 씨야 날 싫어하니 별 수가 없겠지~
괴짜P / 몬타나 : 아니 저번 총기 거래 대가로 내가 이 모나코 받은 거로 거래 끝난거 아닙니까!? 도대체 뭐에요!?
로페즈 : 난 그런 말 한 적 없는데? 게다가 이번에는 다른 이유로 찾아온거라서~
괴짜P / 몬타나 : (따지는 투로) 뭐요? 뭐냐고요?
로페즈 : 에이, 그렇다고 너무 막 따지듯이 대하지는 말라고? 이번에는 몬타나 씨가 잘만 하면 몇만 달러짜리 현금이 꽁으로 굴러들어올 수도 있는 기회이니까 말야~
괴짜P / 몬타나 : (돈 얘기에 솔깃한 듯 잠시 진정하고는) ...그래서 뭡니까?
로페즈 : 역시 짠돌이 아니랄까봐 몬타나 씨는 돈 얘기면 깜빡 죽네~
괴짜P / 몬타나 : (곧바로 폭발하기 직전까지 간듯한 표정으로) 아 진짜! 나 놀리려거든 그럴 생각 절대로 마요! 확 문 열고 차 밖으로 던져버리기 전에!
로페즈 : 에이, 아무리 그래도 나같은 여자한테 너무 잔인한거 아냐?
괴짜P / 몬타나 : 어우! 그럼 사람 그만 좀 놀려먹으라고요!
로페즈 : 알았어, 알았어, 미안~ 그러니 좀 진정하라고~
괴짜P / 몬타나 : 아이씨...
이에 괴짜P는 잠시동안 씩씩거리더니 얼마 안있어 마음을 가라앉힌 듯 아까보다는 나은 어투로 로페즈에게 묻는다.
괴짜P / 몬타나 : ...자, 그러면...본론이 뭐길래 그럽니까?
로페즈 : (진지하게 말하면서) 좋아, 말해줄게. 내가 이번에 일본에 숨은 시간 범죄자 집단을 잡으려고 하거든? 근데 이게 규모가 꽤 되는지라 대략 1~2달은 여기서 머물러야 한단 말이야?
괴짜P / 몬타나 : (진지하게 말하는 로페즈에 위화감을 느낀 듯 뭔가 오묘한 표정으로) ...안어울리게 왜 갑자기 그런 어투로 말하는겁니까?
로페즈 : 내 패트롤러 경력에 통틀어 맡은 임무 중 가장 위험해서 그래. 자칫하다가는 내가 죽을지도 모르거든.
괴짜P / 몬타나 : 허어, 그래서요?
로페즈 : 거주지 제공과 무기 조달 등을 해줄 수 있겠어? 내가 아는 사람 중 그런 능력을 가지면서 믿을 만한 사람은 의외로 적거든. 손에 꼽을 정도라니까. 거기에 일본에서는 몬타나 씨가 유일하다고.
괴짜P / 몬타나 : 됐고, 그에 따라 내가 얻을 보수부터 들어봅시다.
로페즈 : 5만 달러, 보수 제공은 집에 오면 현금으로 바로 줄게. 어때?
괴짜P / 몬타나 : (약간 생각해보고는 대답하면서) 거기서 5천 달러만 더 붙여보면 생각해보죠.
로페즈 : 그래? 뭐, 다른 사람같다면 안된다고 했겠지만은... 몬타나 씨니까 뭐, 그래! 내가 선심 쓰지 뭐!
괴짜P / 몬타나 : 얼씨구... 부패 요원 나리께서 선심이라니. 이 세상이 뭐 한참 잘못되먹긴 했나보네...
로페즈 : (어느새 평소 어투로 되돌아오고는) 평균 미만이라니까~?
괴짜P / 몬타나 : Ah, whatever. [ 그러시겠죠. ]
로페즈 : 아무튼, 된다는 거지?
괴짜P / 몬타나 : 마음대로 하세요! (이에 한숨을 내쉬면서) 어유, 그놈의 돈만 아니었어도...
로페즈 : 와우~ 땡큐, 몬타나 씨이~
괴짜P / 몬타나 : 고마운 거고 뭐고 얘기 끝났음 내 차에서 당장 나가요.
로페즈 : 알았어~
이에 로페즈는 본인 손목에 찬 볼텍스 조정기를 조작하더니 그대로 시공간 너머로 사라지며, 이에 괴짜P는 다시 한숨을 쉬고는 말한다.
괴짜P / 몬타나 : ...내가 뭐 어쩌자고 저 여편네랑 엮인 건지 진짜...
# 괴짜P, sephiaP로부터 서류봉투를 받고는 315로 가다가 로페즈에게 제안까지 받은 상태. (100%)
sephiaP "아쿠노 히데오씨, 이번 12월 라이브에 데려올 수 있어요?"
괴짜P(=몬타나) "…Hold on a sec', what? What do you say? [ 잠시만, 뭐요? 뭐라 말한 겁니까? ]"
sephiaP "(서류 봉투를 앞으로 내밀면서) 그러니까 다시 말하자면, 315의 아쿠노 히데오 씨를 이쪽으로 부르실 수 있냐 이거에요. 이건 그와 관련된 서류고 말이죠. 즉, 주식회사 이글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재팬의 공동대표이사 겸 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장 송재일이 315 프로덕션에 직접 보내는 공문입니다."
괴짜P(=몬타나) "(서류 봉투를 멀뚱히 보고는 다시 정면을 보면서) 이유가 뭐길래 그럽니까?"
sephiaP "이번 연말 라이브 때 사나에 씨가 그 분 부르자고 했는데… (이때 한숨을 쉬고는) …안했다가는 뭔 사단이 날지도 모르거든요. 솔직히 여기 사업부 대부분 사람들이 사나에 씨 성격 어떤지 알잖아요? 더군다나 난 원죄도 있는 몸이라, 더 깨질지도 모르고요."
류해나 "원죄요?"
치아키 "그런거 있어요."
괴짜P(=몬타나) "(사나에 평소 성격을 생각해보고는) 아……그건 그렇죠. 346 시절부터 족히 들어왔으니까..."
치아키 "(가만히 듣다가 한 소리 하면서) 그래서, 부를 수 있다는 거야, 없다는 거야? 그것만 좀 대답해줘. 안 그래도 일부는 벌써 연습 들어갔다고. 처리할 것도 한 두개가 아닌데."
sephiaP "(손을 들어 제지하면서) 거기까지만 하세요."
오토하 "어쨌든, 속주를 할 수 밖에 없어요."
괴짜P(=몬타나) "…Well, no choice for me yet. [ …허, 다른 방법도 없겠군요. ] 일단 돌아가면 이시카와 씨와 거기 사장님이랑 먼저 얘기는 해보겠습니다."
sephiaP "그러세요."
선인P "그나저나, 그 코는 어찌 되신겁니까? 보니까 멍이 심하게 들었는데 말이죠."
선인P의 말에 괴짜P가 표정을 상당히 찡그린채 류해나를 째려보며, 그 상태로 대답 대신 목을 가다듬기만 한다.
괴짜P(=몬타나) "으음……."
류해나 "(대사 없음, 괴짜P의 눈빛에 뜨끔한 표정으로 있는 상황.)"
선인P "(그런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냉랭한 분위기를 느끼고는) ...괜히 물은 것 같군요, 죄송합니다."
괴짜P(=몬타나) "(서류 봉투를 챙기고는 일어나면서) ...아무튼, 아무튼. 이제 가봐도 되겠죠? 315에서 남은 일이 산더미라 빨랑 처리하러 가야 한다고요."
sephiaP "그럼 가보세요. 아까도 말했다시피, 아쿠노 씨에게 꼭 얘기 전해드리고요."
괴짜P(=몬타나) "알겠어요, 알겠어... 그럼 나 진짜 갑니다."
괴짜P가 문을 닫고 나간 후, sephiaP, 잠시 한숨 쉼
sephiaP "해나씨."
류해나 "네."
sephiaP "노크 안 했었죠?"
치아키 "딱 보니까, 그럴 만 했어."
류해나 "급하니까요."
sephiaP "그래도 하고 그러지 좀. 셋 중 제일 맏이잖아."
선인P "너무 뭐라하지 마시죠."
sephiaP "아니, 나도 놀란게, 보통 이런건 유진이가 사고칠 줄 알았는데, 의외네요."
류해나 "그러게요.(쓰게 웃으면서) 그나저나, '원죄'라 하셨는데, 그게 무슨 의미죠?"
sephiaP "아, 아까 그거요?"
오토하 "궁금하셨나요?"
류해나 "사정을 모르니까요?"
sephiaP "나 예전에 346에 있었잖아요. 그 건인데."
류해나 "346 시절이요? (머리를 갸웃 거리면서) 궁금해 지는데요?"
치아키 "저거야. 예전에 346하고 315하고 합동 라이브를 하기로 했는데 그게 깨진거."
류해나 "엑? 아, 잠깐. 그때 언론에 중단 기사가 나오기도 했는데."
sephiaP "그거 깨자고 한게 나거든."
류해나 "맙소사. 왜요?"
sephiaP "그때 사실 315 게이트가 한참 터질 때였어. 그 와중에 시부야 린이 당시 스파이 짓 하는 바람에 회사가 발칵 뒤집혀서, 당시 총괄이던……."
치아키 "타케우치 프로듀서가 충격으로 쓰러지고, 그때에도 미나미를 담당하던 프로듀서는 여러 방면으로 조사해, 그런 중에 315와 346 간의 합동 라이브가 있었는데, 트라이어드 프리머스하고 D-3이 같이 공연하는 것도 있었지?"
sephiaP "아, 네. 그래서 내가, 전무님께 지금 상태로는 불가능하다. 미루자라고 보고 했거든. 실제로 타케우치 프로듀서님하고 협의해서 그게 통과됐고."
류해나 "(어이가 없다는 눈으로) 그럼 이 건도 그때……."
sephiaP "응. 아쿠노 히데오는 원래 사나에씨의 경찰시절 후배라 말이지."
오토하 "후배?"
sephiaP "네. 잘 알던 후배라네요. 그때 그거 취소 당해서 당시 담당 프로듀서 거의 조져놨었거든요. 이번에 한다니까, 슈라P를 엄청 압박했잖아요. 이거 잘못하면 내가 죽어요."
류해나 "(한숨을 쉰 후) 엄청난 원죄네요. 이거 이야기 했을 때 안 깨졌어요?"
sephiaP "헤드락만 안 당했지. 한소리 다 들었어. 이번엔 카타기리 여사님 소원 풀어드려야지."
같은 시간, 복도
사나에 "정말 한다는 거야?"
주니 "네. 공문 보냈다네요."
사나에 "다행이네, 이거 실패하면 sephiaP 이 인간 진짜 헤드락 걸어버리고 술 왕창 먹여야지."
주니 "술은 자제해 주세요. 이사님 그러다가 입원 하신다고요."
사나에 "그런 사고까지 쳤는데, 혼은 나야지."
20분 후, sephiaP의 사무실, 선인P와 오토하, 치아키는 나간 상태
류해나 "내일 뭐 촬영 있다고 하지 않았어요?"
sephiaP "미나미하고 카나데 신곡 촬영."
류해나 "네?"
sephiaP "아, 그 둘 이번에 유닛 하잖아. 이번 라이브에서 공개 예정이고."
류해나 "어, 그런데 팬들은 모르잖아요."
sephiaP "그렇지. 솔직히 숨기고 있긴 한데, 일단 티저부터 올릴려고."
류해나 "팬들 뒤집어지겠네요."
sephiaP "아……, 그건 그렇네."
임유진 "그런데 촬영 장소가 어디인데요?"
sephiaP "무슨 스튜디오인 모양인데, 콘티 자료에 의하면 수중과 수상을 오가는 거라서 말이지."
주니 "에?"
임유진 "수중과 수상이라뇨. 그 무슨……."
sephiaP "모르겠어. 얼마나 장난 아닌 뮤비를 만들려고 하는건지."
보름전. 10월 27일
sephiaP "잠깐, 이거로 한다고요?"
모니카(=프레이야) "네."
sephiaP "여신에게 맞는 컨셉으로 가고 싶다라."
(모니카(=프레이야), 아무 말 없이 고개를 끄덕임.)
sephiaP "수중이면, 얘들 수영을 할 줄 알던가…… 미나미는 둘째치고 카나데가 문제네."
모니카(=프레이야)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거 같아요."
sephiaP "가능할거 같다. 이건가요?"
모니카(=프레이야) "네. 곡도, 일단 두분에게 숏버전만 들려드렸고, 며칠 뒤에 풀버전을 들려드릴 예정입니다."
sephiaP "꽤 빠르네요. 라이브가 12월인데."
모니카(=프레이야) "12월 하순이라, 하셨죠."
sephiaP "네."
모니카(=프레이야) "그날, 보시는 분들께서 얼지 않을까 싶네요."
sephiaP "아마 정신을 못 차릴걸요? 유진아 변호사님 같은 분은 백스테이지까지 쫓아가서 알아보려고 할텐데."
리나(=리리스) "(데스크에서 업무를 보다가) 정말 그럼 저희도 힘들어진다고요."
모니카(=프레이야) "그래도 두분을 한번 묶어보고 싶은건 사실이잖아요."
sephiaP "나도 솔직히 말하면 보고 싶긴 했는데……, 한번 진행해 보세요. 어차피 일은 저질러진거잖아요?"
리나(=리리스) "못살아."
아쿠노 히데오의 게스트 출연안이 괴짜P에게 넘어감 (100%)
신곡 MV 제작 이야기 나옴 (50%)
사이토 사장 : ...그러니까 이글 스포츠 측에 FRAME 맴버인 아쿠노 히데오 군을 거기에서 진행하는 라이브 이벤트에 넣어주라 이거 아닙니까?
괴짜P / 몬타나 : Ab - solutely. [ 그 - 렇죠. ] 게다가 요청자가 아쿠노 씨 전직 경찰 선배라서 말이죠...
이시카와P : 무슨 말이십니까?
괴짜P / 몬타나 : 아실지 모르겠는데, 저희 측에도 경찰 출신 여성 아이돌 분 하나가 있거든요. 카타기리 사나에 씨라고 말이죠.
사이토 사장 : 아 그러고보니 들어본 적은 있는거 같은데...
괴짜P / 몬타나 : 예, 그 분이요. 듣기로는 아쿠노 씨가 그분 경찰학교 후배인지 현지 경찰서 후배인지는 잘은 모르겠는데, 일단 그런가 봅니다...
이시카와P : 그, 히데오 군을 게스트로 요청하려는 이유가 뭐랍니까?
괴짜P / 몬타나 : 일단 듣기로는 본인 요청이라는데... 이게 아주 예전, 그러니까 한 지금 시점으로부터 2년 전 쯤에 315와 346이 합동 라이브 치루려다가 사건 하나 터져서 못한적 있잖습니까?
이시카와P : ...회장단이란 자들이 저희 회사를 막 인수했을 때였죠.
사이토 사장 : (상당히 후회하는 듯한 표정으로) 그때 그 결정만 안내렸어도...
괴짜P / 몬타나 : (사이토 사장을 보고는) 아 이런, 제가 트라우마 스위치를 누른거 같은데...
사이토 사장 : 아닙니다, 이미 지나간 일인데요, 뭘. 후우... 아무튼, 그래서 어쨌단 겁니까?
괴짜P / 몬타나 : 그 때...제 기억하기로는 카타기리 씨가 굉장히 화가 나서 당시 담당 프로듀서를 엄청 갈궈먹고 했다는데... 그게 정도가 꽤나 심했거든요.
사이토 사장 : 아, 그렇습니까?
괴짜P / 몬타나 : 덤으로 그거 취소하자고 건을 올린게 당시 346의 7층 아이돌 부서 직원 중 하나였던, 그러니까 현재 저희 회사 총괄이라, 안된다 하면은... 아마 카타기리 씨가 저희 총괄을 가만 두지를 않을겁니다. (이에 표정이 썩어가면서) 덤으로 그거때문에 나 또 갈궈질 거 같고요...
이시카와P : 파견 사원이란 것이 확실히 힘들군요.
괴짜P / 몬타나 : 허 참, 내가 힘이 있겠습니까? 지금 나가고 싶어도 거기 외에는 나같은 괴짜 받아줄 곳도 없어서 못나가는 신세입니다. 덤으로 내 나이도 내일 모래면은 50이라, 어디 받아줄 곳이 한군데도 없어요.
사이토 사장 : 우리라면 받아줄 수 있을거 같은데...
괴짜P / 몬타나 : 아 그게, 방금 말한 그거 외에도 저 나가면 이런 저런 문제가 생겨서 말입니다. 하이 조커 분들이라던지, 저쪽에서 여성 아이돌 분 하나 담당하는 중이어서...
이시카와P : 이리저리도 못하는 상황이란 거군요.
괴짜P / 몬타나 : 뭐, 그런 셈이죠. 어느 새인가 내가 엄청 중요한 역할인지 뭔지 되어버리기는 했는데... 빠지면 아마 젠가마냥 와르르 쏟아질걸요... 뭐 아님 말고.
이시카와P : 그래서 일단 본론으로 돌아오자면, 히데오 군을 이글 측 라이브 게스트로 참여시키자 이거 아닌데. (이에 사이토 사장을 보고는) 어떤거 같습니까, 사장님?
사이토 사장 : (시원하게 내지르며) 뭐, 지금 우리 형편에는 물불 가릴게 없으니까, 일단은 승락한다고 보내요!
괴짜P / 몬타나 : 어... 아쿠노 씨 의견은요?
사이토 사장 : 그 친구야 지금 몸이 근질근질 할겁니다. 마지막으로 라이브 공연해본게 꽤 되었으니 만큼...
괴짜P / 몬타나 : Oh, okay then... [ 아, 네... ]
그렇게 315 측에서 아쿠노 히데오의 라이브 투입 의견으로 이런 저런 얘기가 오갈 무렵, 이글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재팬 사옥, 괴짜P 사무실. 괴짜 러시아인이 라디오로 뉴스를 듣다가 뭔가가 잘못된 듯한 표정을 한다.
괴짜 러시아인 : 어, 이거 뭔가 문제가 생긴거 같은데...
코토카 : (책을 읽다가 말고는) 무슨 일인가요?
괴짜 러시아인 : 뉴스 속보가 떴는데... 일단 저거 들어보세요.
괴짜 러시아인의 말에 코토카가 라디오 쪽을 유심히 듣기 시작하며, 이에 라디오 잡음과 더불어 뉴스 앵커가 소식을 전하기 시작한다.
앵커 : (라디오에서) *지직*...방금 들어온 긴급 속보입니다, 최근 315 게이트의 중심인 사이토 타카시 315 사장의 대한 대법원 판결에서 파기환송이 결정이 났다는 소식입니다. 이에 야마다 기자가 대법원 현장에 나가 있는데요, 현재 대법원 쪽에 나가있는 야마다... *지지직* ...연결하겠습니다. 야마다 기자?
기자 : (라디오에서) 예, 현재 대법원 앞에 나온 야마다 야카타로 기자...*직*...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사이토 타카시 315 사장의 대한... *지직직* ...판결에서 파기환송 결정이 나왔는데요...
코토카 : (표정이 안좋아지면서) 무언가 굉장히 큰 문제가 생긴거 같네요...
괴짜 러시아인 : 내 말이요. 이거 아무래도 담당 프로듀서 씨에게 전달하고... 그다음에 총괄 씨에게 전달해야 할거 같은데...둘 다 이 사실 알면 한바탕 난리 날거 같다는게...(이에 표정이 더 안좋아지면서) 아, 말단이나 다름 없는 사무원 생활이란...
코토카 : 게다가 그 분을 다시 사장으로 앉히었단 일은 저희 아버님이 결정하신거라 들었으니까... 아버님에게도 기자 분들이 오실 수도 있어요.
괴짜 러시아인 : (만사 다 꼬인거 같단 표정으로) 어쩐지 요즘따라 새 직장도 얻고 일이 잘 풀린다 했더니, 나 원 참... 결국 일 하나 터지네.
# 315의 일원들, 무슨 상황이 벌어지는지 아무것도 모른채 히데오의 라이브 투입을 논의하는 중. (40%)
괴짜 러시아인, 뉴스를 듣고는 그저 앞일이 암담하다는 것에 채념하는 중. (10%)
이마니시 부장: 315 입장에선 제동이 걸릴 만한 일이겠군 그래.
타케우치P: 업계에서도, 업무 수행 도중 체포 구속될 수 있는 사람을 다시 앉히는 것에 의구심이 많았던 걸로 알고 있었습니다만... 상황이 이렇게 될 지는 몰랐네요.
이마니시 부장: 상당히 무거운 사건으로 받아들인다는 의미인가. 사실 어느 정도 사이고 게이트와 미시로 게이트의 심각성이 체감되지 않는 상태이긴 한데, 파기환송은 의외의 결정이라는 생각도 드는구만.
타케우치P: 예상할 수 있는 범위 안에는 있었지만, 그 정도의 심각성을 갖는 것인지조차 의문을 갖던 사람들이 적지는 않았으니까요.
이마니시 부장: 어쩌면 이글 ENT 측으로 번질 역풍도 거세질 지도 모르는 일이고 말이지.
타케우치P: 물론 이글 ENT의.활동이 줄어드는 만큼 지금 당장은 저희들 쪽으로 대체수급을 해 나가려는 움직임이 보이는 듯 합니다만, 언제까지 지속될 지는 모르지요.
이마니시 부장: 최근 판세를 보면 우리 입장에서 보면 연대 결정은 정말 잘 한 일이 되었지만서도, 이게 다시 이슈가 되고 새로운 것들을 다시 파헤치려 하는 움직임이 나타난다면 어떻게 달라질 지 우리로서 알 수 없는 상황으로 번질 지 모른다네.
타케우치P: 그것도 그렇겠군요...
끼익
거대토끼P: 후우...
요시노: 돌아왔사오니~
하지메: 저희들 왔어요.
거대토끼P: 어서오세요... (타닥타닥)
요시노: ...코즈에 양이 무릎에 없으니 추우신 것이온지?
거대토끼P: 농담할 기분은 아니라서 죄송해요...
하지메: 기운 없어 보여요... 무슨 일 있으신가요?
거대토끼P: ...이글 ENT 측에서 본격적으로 이적 협상을 위해 왔다 갔다고 치히로 씨가 이야기해주셨어요.
하지메: 그렇군요...
요시노: 인원 변경은 없는 것이온지...?
거대토끼P: 그게... 의외로 저 쪽에서 더 많은 아이돌들을 요구할 가능성도 커졌다고 하네요...
하지메: 어떻게 이야기가 되던가요?
거대토끼P: 아라키 씨라든가... 세키 씨라든가... 심지어 모리쿠보 씨까지 이야기에 나왔다고 하네요...
요시노: ...
거대토끼P: 그리고... 제 담당 분들 중에서도 언급된 분들이 더 늘어난 것 같다고 해요...
하지메: ...
거대토끼P: 미리아 씨나 히카루 씨, 사나 씨가 보내지는 건 거의 확정이라고 봐야 할 정도이고... 심하면 멜로 옐로를 다시 보내야 할 수도 있는 문제까지 되었어요...
요시노: 갑작스레 판이 커진 것 같사온데...
거대토끼P: 분위기 반전을 위한 것 같아요... 315의 이글 ENT 사원의.파견 근무 형태로의 협력 관계 때문에 많은 정통파 팬들을 자처하던 사람들이 외형적으로 등을 돌린 추세를 보인 경우가 상당했다는데, 새로운 활력소와 자극제로 새로운 팬들까지 끌어모으겠다는 계산같아요. 임원 중 한 명이 "우리에게 돈 자체는 부족함이 없다"는 이야기까지 했다고 하니...
하지메: ...여전히 협상의 주도권은 765 쪽이 갖고 있는 건가요?
거대토끼P: 네.
하지메: ...
요시노: 스즈미야 씨의 이적설이 돌 때부터, 유카리 양까지 재합류시켜서 심포지움을 구성하겠다는 이야기까지 들리던 것 같았사온데...
하지메: 다시 공격적인 진출 방향을 만들어나가는 모양새네요...
거대토끼P: 제가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죠... 차라리 이렇게 야금야금 빼 먹을 거면 전부 다 내주고 그만 두고 싶을 정도에요...
요시노: 고생하는 건 알겠사오나 마음을 붙잡아주시길... 지쳐 보이는 모습으로 인해 더 슬퍼지는 사람들이 주변에 한 둘이 아니기에...
거대토끼P: 그래서 더더욱 어떻게 할 수도 없는 것 같아요... 분명 저희들에 대한 압박 공세도 더욱 심해질 텐데 그 사람들에 대항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방어 권리도 연대로 인해 많이 빼앗긴 모양이 되어버렸고 말이에요...
하지메: 기운 내요...
코즈에: 카나 언니... 힘들어?
카나: 아, 코즈에 쨩...
코즈에: 요즈음... 기운 없어 보여...
카나: ...
코즈에: (카나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힘들 때도... 있어~
카나: ...프로듀서 씨,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코즈에: 으음...
카나: 저희들이 할 수 있는 게 없다 보니... 혼자서 모든 걸 감당하려 하시다가 지쳐서 쓰러지는 건 아닐 지 걱정이에요...
코즈에: 아니야... 우리도... 도와 줄 수 있어~
카나: 어떻게요?
코즈에: 프로듀서에게... 기운 나도록... 해 주는 거야아~
카나: 으음...
코즈에: 기운을... 없애려 드는... 것들을... 없애는 것도... 방법이려나아~
카나: 그럴까요...
코즈에: 그럴 수 밖에... 없게 되면... 해 볼 생각이야~
카나: ...
코즈에: 카나 언니도... 기운 내~
카나: 고마워요 코즈에 쨩...
# 대법 판결 파기환송으로 거취가 불투명해진 사이토 회장 (0%)
이적 협상의 판이 커진 걸 듣고 우울해진 거대토끼P (0%)
sephiaP "X됐네, 썩을. 아니, 공연 개최 보도자료 낸지 5일만에, 이 무슨……."
TV 앵커(TV 도쿄) "최근 다시 설립된 315 프로덕션의 사장직으로 복귀한 사이토 타카시에 대한 도쿄고등재판소의 판결에 대해 최고재판소 상고심에서 파기환송 결정을 내렸습니다. 피고인의 혐의의 심각성에 미치지 못하는 형량 및 혐의 적용 등이 다수 발견된다며 다시 재고할 것을 요청한 겁니다. 나가모토 기자 연결합니다."
나가모토 "네, 여기는 최고재판소 앞입니다. 방금전, 최고재판소 대법정에서 열린 사이토 타카시 사장에 대한 상고심에서 재판소는 원심을 깨고, 사건을 도쿄고등재판소로 돌려보냈습니다.(후략)"
유키나키P "어떻게 된 거에요?"
sephiaP "(어이 상실) 또 기자들 몰리겠네."
슈라P "이거 사나에씨 모르죠?"
sephiaP "사나에씨는 왜요?"
슈라P "알잖아요. 또 엎어지면……."
sephiaP "아, 씨, 맞네. 빌어먹을……."
하울P "(주스를 마시다가) 어떻게 된거에요?"
sephiaP "2심, 즉 도쿄 고등재판소에서 사이토 사장이 승소했는데, 검찰이 상고했나봐. 근데, 여기서 뒤집어져서……. 젠장."
유키나키P "공연 못 해요?"
음양P "지금으로서는 힘들지 않겠습니까?"
sephiaP "이미 돈이고 뭐고 다 들어갔어요. 위약금은 꽤 크죠? 레온?"
레온 "맞아. 취소할 경우 팬들로부터 신임도 잃어버릴 것을 각오해야 할거야."
sephiaP '빌어먹을 사장양반, 회사를 넘기지 말든가, 넘겨서 이 XX야. 아, 골치네.(사무실로 들어가려함.)'
임유진 "어디 가시게요?"
sephiaP "변호사 사무실요. 변호사님 만나서 상황 파악 해 보고, 대응 논의해야죠. 그, 괴짜P씨쪽 사무원 오면, 나 잠시 자리 비웠다고 해요."
임유진 "아, 네."
유키나키P "난감해지겠네요."
선인P "어떻게 하실 건지, 원."
슈라P "sephiaP 성격이면 그대로 진행할 겁니다. 문제는 사나에씨지."
유키나키P "그, 게스트 모셔온다는 분이, 315 소속이라 했죠?"
슈라P "그렇죠. 일단 sephiaP가 315에 전달까지 했는데, 괴짜 형씨가 뭐라 답을 줄지, 원. 미치겠네."
10분 후, 법무법인 연화 도쿄 사무소
유진아 "협상을 임시로 중단해 달라고요?"
sephiaP "네, (머리를 손으로 누르면서) 사실 여기 오면서 생각했는데요. 판이 상당히 커졌다면서요?"
유진아 "네, 사실 카게로 프로듀서님하고도 이야기했지만 판이 상당히 커졌어요. 당사자들도 불만이 있을 수 있고요."
윤경화 "뭐, 이쪽의 공격적 운영에 불만이 많겠죠."
sephiaP "그래서 말이죠. 일단 협상을 중지해 주세요. 그리고 12월때까지는 지정된 스케쥴만 진행하고, 이시하라 프로에 요청하는 것만 진행하자고요."
유진아 "카게로 프로듀서님도 오시라 할까요?"
sephiaP "그래요. 협상안을 다시 정리해서 하죠."
20분 후, 법무법인 연화 도쿄 사무소
슈라P "아니, 뭔 말이에요? sephiaP. 협상 일시 중단이라니?"
sephiaP "말 그대로에요. 지금 돌아가는 판을 보면 내가 칼 안맞는게 다행일거 같아요."
슈라P "으엑."
홍지연 "변호사님 말로는 지금 돌아가는 판을 보면 미나미씨들이 칼 맞을것 같다던데요."
윤경화 "내 생각도 그래요. 그 아이들이 지금까지 겪은 걸 보면, 저쪽에서도 미나미양들을 공격하지 않을까 의심될 지경이에요."
슈라P "뭐, sephiaP가 시원시원한 성격이다 보니, 좀 과격한 모습을 보이는 일도 많으니까요. 그래도 좀."
sephiaP "뭐, 그건 둘째치고, 사실 지금 협상안, 어디까지 나왔죠?"
슈라P "사실 말이죠……."
(상황 설명 중)
sephiaP "여럿 올라왔구나."
슈라P "네. 근데 이 애들이 다 동의하는 건 아니니까요."
sephiaP "일단 말이죠. 지금 있는 리스트 다 빼요."
윤경화 "네?"
슈라P "잠깐, 다 빼자고? 뭐 어떻게 하게요?"
sephiaP "346측에 문의해 봐요. 지금 765, 876과의 연합 법인에서, 컨셉 비슷한 애들 있냐. 치아키씨처럼, 그런 애들을 데려오자는 거에요."
유진아 "잠깐, 그럼 그런 애들의 컨셉을 키우자고요? 역효과가 생길 수 있어요."
홍지연 "그럼 아마 자이젠씨까지 데려가라고 할걸요?"
sephiaP "아, 그건 또 문제겠네."
슈라P "내 생각인데, 그냥 히나쌤하고, 세이카씨만 데려가는게 낫지 않아요? 대신에 우리 신 법인 주식 일부 주고."
sephiaP "그렇게 하려면 이사회 결의 통과해야 해요. 근데 문제는 이거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어요."
슈라P "엥? 그래요? 신 법인 주주가 어떻게 되는데요?"
sephiaP "지금 정리된 자료에 의하면……."
윤경화 "ES하고 지금 ESEJ 이사진이에요."
슈라P "변호사님은 그걸 어떻게 아세요?"
윤경화 "이번 법인 분할건을 우리가 담당해요. 일단 분할 등기는 2020년 1월에 할 예정이긴 한데 말이죠."
같은 시간, ESEJ의 sephiaP 사무실
모니카(=프레이야) "(일정표를 한번 보고 창문 밖을 바라보고서) 불길한 기운이 흐르네요."
류해나 "네? 모니카씨, 그 무슨……."
모니카(=프레이야) "아니에요. 프로듀서님은요?"
임유진 "변호사 사무실에 가셨어요. 조금 전의 판결 문제 등으로 말이죠."
리나(=리리스) "(작은 목소리로) 미나미씨들 건 때문인가요?"
(모니카, 말 없이 고개만 끄덕이고, 리나가 나갈 것을 제안함.)
휴게실
리나(=리리스) "(커피를 건내면서) 여기요."
모니카(=프레이야) "Takk.(고마워요.) 원래 이런건 마시면 안 될텐데."
리나(=리리스) "무슨 일인가요?"
모니카(=프레이야) "(한 모금을 한 후) 위험한 기를 느꼈어요. 누군가 미나미씨들을 해하려 할 거 같은……."
리나(=리리스) "(잠시 얼굴이 어두워진 후) 저도요. 일반적인 사람의 기운이 아니라 뭔가가 강한 기운이, 느껴져요. 다른 신같은게……."
모니카(=프레이야) "다른 신이요?"
리나(=리리스) "네. 미나미씨들을 노릴 거 같아서……."
모니카(=프레이야) "진정해요. 리리스."
리나(=리리스) "알지만, 걱정이에요. (눈물이 떨어지면서) 아가씨들께서 이대로……. 목숨이 끊어지면, 전…… 그 분들을……."
모니카(=프레이야) "지금은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할 때에요. 그 목숨이 다하면, 당신의 목숨도 내가 거두죠."
리나(=리리스) "마족인데도요?"
모니카(=프레이야) "Du er assistent ved siden av Valkyriene?(당신은 발키리아들의 옆에 있는 보좌관이잖아요?) 약속하죠. 당신이 그동안 그녀들을 지켜봐온 것에 대한 보답이니까요."
리나(=리리스) "네……."
(발걸음 소리)
주니 "두 분 거기 있나요?"
모니카(=프레이야) "무슨 일이죠?"
주니 "방금전 이사회 회의가 긴급 소집되었는데, 보도자료로 공연 그대로 진행한다고 밝혀달라고 하네요."
리나(=리리스) "확실한가요?"
주니 "네, Officially.(공식적으로)"
모니카(=프레이야) "기자들의 질문은요?"
주니 "안 그래도 사이온지 회장님과 이사님이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하는데, 315 건은 사이온지 회장이 세운 거라 자신은 모르는 일이다. 그리고 우리쪽에서는 최대한 할 일을 하고 있다. 그리 전해 달라고 하시네요."
모니카(=프레이야) "Det er vanskelig.(난해한 일이네요.) 그렇다고 무시할 순 없는 노릇이고 말이죠."
파기환송 판결에 당혹해 한 ESEJ (100%)
@보도문
이글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재팬 엔터테인먼트 사업부, 12월 말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
- 레이와 원년의 연말 공연, 차질없이 진행할 터
- 315건은 유감, 당 회사에서 할 말은 딱히 없어
(도쿄, 미나토) 주식회사 이글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재팬(공동대표이사 마츠자와 유카, 송재일, 이하 ESEJ)은 11월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12월 28일과 29일에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리기로 예정된 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의 연말 콘서트인 Live in Yokohama(가제)를 정상 일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ESEJ는 사이토 타카시 315 프로덕션 대표이사 사장의 최고재판소 결과가 나온 이날, 이사진 회의를 급히 소집, 공연 문제 등을 논의한 결과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헤이세이의 마지막 공연이었던 메이지진구구장 라이브(정식 명칭 : ESEJ 2019 Spring Live, Goodbye Heisei in Meiji Jingu, 2019년 4월 28일~29일)이후 8개월 만에 열리는 라이브로 팬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큰데, 당초 예정되어 있던 우메키 오토하 양의 독창회가 금년에 열리지 않는 대신 이 공연으로 대체하기로 결정, 그 관심도가 어느때보다 커진 상태였다.
당초 11월 25일에 FC 티켓팅을 시작하기로 한 상황에서, 금번 재판 결과를 들은 ESEJ는 이날 급히 이사회를 소집, 대응 여부를 논의한 결과, 모든 일정을 그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하였다. 송재일 공동대표이사 겸 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팬들의 관심이 큰 상황'이라 하면서 '최대한 일정을 그대로 진행할 것이며, 공연 당일까지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 밝혔다.
한편, 재판 결과를 들은 마츠자와 유카 공동대표이사 겸 스포츠사업본부장은 '315건은 우리로서도 유감.'이라 하면서, '당 사에서 딱히 할 말은 없다.'라 선을 그었다. 마츠자와 대표는 '315 프로덕션의 재건 과정은 사이온지 회장의 결정으로 알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가 이 이상 뭐라 말 할 상황은 못 되며, 사이온지 그룹 차원에서 법적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며, 요청이 들어올 경우, 법무팀에서 개입할 가능성은 있다.'라 밝혔다.
한편, 공연개최 보도문이 나온 직후부터 팬 사이에 붉어진 스케쥴 축소 문제에 대해 송재일 공동대표는 '팬들의 호응도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일찌감치 예정된 스케쥴만 소화하는 방향으로 정했으니 양해를 부탁드린다.'라 하면서, '완벽한 공연 준비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는 만큼, 당일 공연에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라 밝혔다. 또한 이를 위해 이번 공연의 영상 매체가 나오는 시점에 공연 준비과정이 담긴 사진집을 동시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한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리는 이번 겨울 라이브는 이시하라 프로모션이 제작한 드라마 서부경찰 시리즈 방송 40주년과 고릴라 경시청 수사 제8반 방송 3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특별한 무대가 열릴 것이라고 하며, 또한 금년에 발표된 신곡들이 대거 풀릴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작년 가을, 타카가키 카에데와 듀엣곡인 Pretty Liar를 발표했던 하야미 카나데와 올해 5월에 아이바 유미, 죠가사키 리카와 함께 무중력 셔틀로 참여한 닛타 미나미가 듀엣으로 신곡을 내놓는다는 소식이 알려져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보도문 발표 시점에서 티저는 공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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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나키P "다 좋은데, 일정 말이에요."
sephiaP "음??"
유키나키P "346의 벨벳 로즈 공연날하고 같던데?"
sephiaP "벨벳 로즈?"
슈라P "왜 있잖아. 그 쿠로사키 치토세."
sephiaP "아, 치아키씨 골치 아프게 만든 그 아가씨네??"
하울P "네."
sephiaP "제대로 붙네, 참."
BGM - 부키 T 앤 디 엠지스 : Melting Pot ( https://youtu.be/G5oOQgiIwXI )
뉴스가 뜨고 난 뒤 다음날, 315 프로덕션 사무소.
괴짜P / 몬타나 : (적잖이 당황한듯한 목소리로 전화를 받으면서) 아니, 뭐요!? 법원에서 판결한거 다시 되돌려보내다니, 그게 뭔 소리냐고?
괴짜 러시아인 : (수화기 너머로) 말 그대로에요. 총괄 씨 쪽에게도 소식 전해줬는데 다들 골치 아파하는 눈치고...
괴짜P / 몬타나 : 아이씨... 우리도 지금 내년에 315의 2020년 새해 맞이 겸 부활 라이브를 개최하려 하는데, 이미 다들 라이브 훈련에 들어간 참이라고요!
괴짜 러시아인 : (기막힌 듯한 목소리로) ...아, 그래요? 와... 미치겠네. 그럼 어찌 할려고요?
괴짜P / 몬타나 : 고작 이런 일로 물릴 수 없으니까, 밀어 붙여야지요, 그에 따라 무슨 대가가 따르던 간에. 이거 하나로 315의 흥과 망이 달려있다고요. 네?
괴짜 러시아인 : 이건 고작 이런 일 정도가 아니에요, 선배! 내 알기론 요즘 거기에 기자나 파파라치로 보이는 사람이 하나 둘 정도 돌아다니던거 같던데, 라이브가 망하면 어쩔려고 그래요?
괴짜P / 몬타나 : 괜찮아요, 다들 그래서 심기일전하고 있으니까. 그리고 우리는 팬층이 여성이 주이니, 346과 ESEJ... 아니, ESEJ는 빼고, 거긴 이상하게 여성 팬들이 많으니. 아무튼, 346과 765, 283등과 경쟁할 이유가 없어요. 그쪽은 주로 남성 팬이 주이니까 말입니다. ¿Comprende, acere? [ 그럼 알겠습니까? ]
괴짜 러시아인 : ...알았어요, 알았어. 하여간에 선배 성격은 알아줘야 한다니까... 그럼 끊을게요.
괴짜P / 몬타나 : 예예. (이에 전화를 끊고는 팔짱을 끼더니 천장을 보고는) ...어쩐다냐...
괴짜 호주인 : (맞은편 자리에서) 오늘 일 끝나고 술 한 잔 할까요, 그럼?
괴짜P / 몬타나 : 그럽시다. 가는 김에 그 러시아인 친구도 중간에 픽업해서 가자고요.
괴짜 호주인 : 장소는요?
괴짜P / 몬타나 : 우리 346 시절에 외식하면 맨날 가던 그 고깃집. 거기로요.
괴짜 호주인 : 알겠어요. (이에 일어나고는 폰을 들고 나가면서) 그럼 거기 사장님에게 연락해야겠네...
그 시각, 이글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재팬 사옥 휴게실.
슈라P : 괴짜 형씨 쪽에도 라이브 잡아뒀다고요?
괴짜 러시아인 : 그렇다네요. 듣자하니 내년 초인거 같은데...
슈라P : 준비는요?
괴짜 러시아인 : 이미 연습 들어갔다고 하더라고요. 물릴 수도 없으니 그대로 강행하겠다는데... 이거 좋은 선택인거 같진 않거든요? 내가 보기엔...
슈라P : 나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그 형씨는 보니 뭔가 한건 터트리지 않으면 속이 안풀리는 거 같으니까...
괴짜 러시아인 : 솔직히 말하자면, 이거 우리 선배가 말 않았을텐데, NASA 시절에도 은근 그런데다가 지각도 꽤나 많이 해서 찍혀있었어요. 능력만큼은 어지간한 거기 맴버들보다 나았는데...
슈라P : (의외란 표정으로) 잠깐, 그 형씨가 NASA에서는 능력자였었다고요? 의외네... 허구헌날 사고만 쳐서 그렇게 안보여 가지고...
괴짜 러시아인 : 급여도 어지간한 거기 맴버들보다 꽤나 많이 받았던 거로 알아요. 정착 타고 다니던 차는 폐차해도 이상하지 않을 고물덩어리였지만요.
슈라P : 아, 그 유고요? sephiaP에게 듣긴 했는데...
괴짜 러시아인 : 뭐든지간에요. 아무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그 선배 말인데... 무슨 생각 하는지 모르겠단 말이에요? 대화할때 빼곤 대부분 무표정이라 도통 알 수 없으니...
슈라P : 그러기는 한데, 쓰고 있는 선글라스도 한 몫하죠.
그렇게 두 사람이 대화를 하다가 미나미가 용무가 있는 듯 휴게실 문을 열고 들어온다.
미나미 : 저기, 저희 프로듀서 씨가 회의 모집한다고 하셔서요.
괴짜 러시아인 : 아, 알겠어요. (이에 슈라P를 보고는) 가죠.
슈라P : 알았어요.
이때 괴짜 러시아인이 일어나자 200cm도 넘는 그 거대한 키 때문인지 미나미가 잠시 쳐다보며, 그런 시선이 영 부담스러운 듯 괴짜 러시아인이 미나미에게 묻는다.
괴짜 러시아인 : ...혹시 뭔가 문제라도 있습니까?
미나미 : (멍하니 보다가 정신 차리면서) 앗, 아니에요. 그럼 전 용무 전해드렸으니 가볼게요.
이에 미나미가 나가자 옆에 있는 슈라P가 괴짜 러시아인 옆구리를 툭툭 치며, 이에 괴짜 러시아인이 슈라P 쪽을 보자 슈라P가 한 말 한다.
슈라P : 도대체 키가 얼마나 되길래 그래요? 나보다도 한참 큰데.
괴짜 러시아인 : (얼굴을 찡그리고는) ...204요. 그럼 얼른 가자고요.
슈라P : 알았어요. (이에 생각으로) "204cm라..."
# 괴짜P, 사장 자리가 부재여도 일단은 라이브 기획을 계속 밀어붙일 생각인 듯한 모양. (100%)
괴짜 호주인, 늘 가던 고깃집에다가 저녁 예약 전화하는 중. (50%)
또다시 키로 주목받은 괴짜 러시아인. (204%)
유키나키P "와, 잠깐. 패턴 둘 중 하나로 돌리면 뭘 돌리든간에 난감하겠네요."
슈라P "A패턴이 좋긴 하겠는데, 우리가 연주할 곡들이 어려울 수 있겠네. 이 곡만 다른 악단에게 부탁해도, 쉽지 않을거고."
sephiaP "그래서, B패턴을 갈까 했는데, 모니카씨, 죄송하지만 화면 띄워주세요."
모니카(=프레이야) "네. 화면을 보시죠."
https://www.yokohama-arena.co.jp/seatguide/bstage.html
요코하마 아리나 좌석 B패턴
하울P "엑?"
sephiaP "여기 C부분하고 E부분 일부를 막고 가야 하는데, 티켓 값이 더 올라갈지도 몰라요."
유키나키P "티켓 값은 공개 안 됐죠?"
sephiaP "9월에 제가 각 FC 운영진 분들을 통해 질의를 했어요. 다음 라이브면 얼마 정도를 생각하고 있냐? 했더니 8천에서 8천 500엔이면 좋겠다. 싶더라고요. 문제는, 그렇게 하려면 굿즈 수입도 만만치 않아야 해요. 근데 우리가 낼 수 있는 굿즈는 한계가 있어요. 전에 괴짜P 그 양반이 이야기 한 써모스도 괜찮긴 한데, 용량 자체가 대용량이고, 그걸 낸다면 가격도 만만치 않을거라 말이죠."
슈라P "한 2만개 정도 하면 되지 않겠어요? 게다가 애들 친필 사인도 넣고……."
sephiaP "우리 애들이 60명인데? 1인당 300개씩 하면 애들 죽어요."
슈라P "뭐 아님 각 유닛별 상징물이나 색깔을 넣어도 팔아도 되지. 색이야 뭐 각자 아이돌들을 상징하는 색으로 하고 말이죠."
sephiaP "흠. 그때 그 양반이 뭐라 했죠?"
슈라P "그때 괴짜 형씨 말로는 1리터나 2리터 사이즈에, 거기에 뚜껑 색깔만 달리 하고 로고를 박아 넣으면 될거 같다. 그러더군요."
괴짜 러시아인 "선배가 그렇게 말했어요?"
슈라P "몇 달 됐어요."
리나(=리리스) "써모스가 통할까요?"
sephiaP "어차피 공연이 열리는 시기는 12월이야. 수요는 충분해. 양일 합쳐서 넉넉 잡아서 3만개 정도 준비하면 될거 같네."
유키나키P "그리고 우리 예전부터 공연장 한정 CD 냈잖아요. 346 때부터."
sephiaP "네."
유키나키P "그거 내는거 어때요?"
sephiaP "곡은요?"
유키나키P "그, 곡은 이번에 내는 신곡 위주로 할까 했는데, 미나미, 카나데 듀오는 이번이 첫 공개잖아요. 그래서 내가 보기에는 우리쪽을 대표하는 곡들, 뭐 하고로모코마치나, 다크 일루미네이트의 곡을 각자 솔로로 부르는 것으로 해서 공개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아요."
sephiaP "그럼 재녹음 해야 해요. 연습 중에 시간이 날지 모르지만."
유키나키P "각오 해야죠. 뭐."
하울P "으윽."
sephiaP "그럼 지금 나온건, 써모스, CD, 이 정도인가요?"
선인P "의류나 이런 것도 구상 하신 건 있습니까?"
sephiaP "아직이요. 의류는 시간이 걸려서요. 이런건 좀 일찍 들어가야 하는데."
공연 준비 및 굿즈 준비로 회의하는 ESEJ 프로듀서진 (60%)
리나(=리리스) "그러니까, 말씀하시는 건……."
괴짜 러시아인 "사실 회의 전에 선배와 통화했는데, 선배가 하는 말이……."
2시간 전
괴짜P(=몬타나) "(적잖이 당황한듯한 목소리로 전화를 받으면서) 아니, 뭐요!? 법원에서 판결한거 다시 되돌려보내다니, 그게 뭔 소리냐고?"
괴짜 러시아인 "(수화기 너머로) 말 그대로에요. 총괄 씨 쪽에게도 소식 전해줬는데 다들 골치 아파하는 눈치고……. 총괄 씨는 뭔가 당혹스러웠는지 변호사 사무실로 급히 뛰어 나갔고……."
괴짜P(=몬타나) "아이씨……, 총괄 프로듀서 양반 성질머리면 또 골치인데, 우리도 지금 내년에 315의 2020년 새해 맞이 겸 부활 라이브를 개최하려 하는데, 이미 다들 라이브 훈련에 들어간 참이라고요!"
괴짜 러시아인 "(기막힌 듯한 목소리로) 아, 그래요? 와…… 미치겠네. 그럼 어찌 할려고요?"
괴짜P(=몬타나) "고작 이런 일로 물릴 수 없으니까, 밀어 붙여야지요, 그에 따라 무슨 대가가 따르던 간에. 이거 하나로 315의 흥과 망이 달려있다고요. 네?"
괴짜 러시아인 "이건 고작 이런 일 정도가 아니에요, 선배! 내 알기론 요즘 거기에 기자나 파파라치로 보이는 사람이 하나 둘 정도 돌아다니던거 같던데, 라이브가 망하면 어쩔려고 그래요?"
괴짜P(=몬타나) "괜찮아요, 다들 그래서 심기일전하고 있으니까. 그리고 우리는 팬층이 여성이 주이니, 346과 ESEJ…… 아니, 내 원소속인 ESEJ는 빼고, 거긴 이상하게 여성 팬들이 많으니. 아무튼, 346과 765, 283등과 경쟁할 이유가 없어요. 그쪽은 주로 남성 팬이 주이니까 말입니다. ¿Comprende, acere? [ 그럼 알겠습니까? ]"
괴짜 러시아인 "여성팬들이 많다던데, 이유가 뭡니까?"
유키나키P "그건 아마……."
슈라P "컨셉트가 예전 346 시절과 많이 달라져서 그럴걸요? 특히 1과."
sephiaP "나?"
슈라P "응."
하울P "확실히 sephia 파이센이 담당하는 아이돌들은 그 컨셉이 전과 많이 달라졌죠. 특히 미나미 같은 경우에는……."
유키나키P "섹시 컨셉이 많이 줄었어. 동년배 여성들의 워너비적 스타일로 많이 바뀌었다니까."
sephiaP "에이, 그건 좀……."
슈라P "워너비 스타일이라기 보다는 팬들의 충성심을 유도하는 스타일 아냐?"
유키나키P "아, 맞다. 그쪽이구나."
리나(=리리스) "네?"
괴짜 러시아인 "충성심 유도라뇨?"
하울P "파이센이 예전에 346에서 나오고 난 뒤에 가장 처음 한 일이 뭐였냐면, 담당돌들 안정시키고, 바로 각 아이돌들 팬들을 만나서 사건을 설명한 거였다고 하던데요? 맞죠?"
리나(=리리스) "(잠시 생각하다가) 네. 카나데님하고 아리스님은 막 이적 제안 전화를 받았고 아나스타샤님이나 토코님은 충격에 아이돌 그만두고 싶다고 우시고, 그때 프로듀서님이 내가 어떻게든 해보겠다. 하셔서요. 그게 지금으로 이어진거죠."
슈라P "사실 sephiaP가 이렇게 한 건, 아나스타샤가 한 몫 했잖아?"
sephiaP "(씁쓸한 표정으로) 걔가 미나미 섹시는 안된다고, 나한테 쫓아 다니면서 그래가지고. 아하하."
유키나키P "아, 그렇긴 하더라고요. 아냐가 자주 쫓아다니면서 sephiaP한테, 미나미 섹시는 안된다 하면서, 그냥……."
sephiaP "그래가지고, 어떻게 할까 하면서 막 자료를 봤는데……. 그, 그리스 신화의 여신들 있잖아요."
하울P "그런 스타일로 돌린거에요?"
sephiaP "음……. 그런 생각을 했어요. 중장기적으로 그렇게 하려고 실제로 컨셉도 구상도 했는데……. 내가 밀려나면서 거의 폐기했지."
리나(=리리스) "그런데 전 계속 프로듀서님 옆에서 일해서 알지만, 프로듀서님이 레이싱 활동이나, 막 여러가지를 구상한 이유도 아이돌들의 컨셉 문제를 감안한거 같더라고요."
유키나키P "그래요?"
슈라P "그러고도 남지. 이 양반, 346 시절 활동 기획안을 보면 미유씨 출산 이후 활동안도 있더라고."
sephiaP "그럼 뭐해요. 그거 반은 날아가서 여기서 개고생 했는데. 게다가 나 여기서는 경영도 맡아서 죽을 맛이구만. 좀 자료 주려면 전자문서로 줘요. 이게 뭐야."
유키나키P "전자문서는 왜요?"
sephiaP "보고서가 박스로 왔어!"
하울P "아……."
리나(=리리스) "덕분에 그거 전자문서화 하느니라 죽는 줄 알았다고요."
슈라P "뭐, 상관 없지."
괴짜 러시아인 "그런 일이 있었군요. 거 참."
괴짜 러시아인 "그럼 여성 팬들이 많은건 컨셉의 변화가 크다?"
유키나키P "그것도 있지만, 315 게이트 직후 대응이 중요했거든요. 그 나는 몰랐는데, 각 아이돌 FC 운영진들하고 sephiaP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가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당시 sephiaP가 담당하던 11명쪽하고 이야기가 오갔는데, 거기서 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던데요."
sephiaP "그렇죠. 상황 설명이 필요하니까요. 그래서 다 이야기 했어요. 솔직히."
하울P "어? 원래 남성팬도 많지 않았어요?"
sephiaP "그렇긴 한데, 미나미 같은 경우 거의 대부분이 빠져서……. 지금 우리과 FC는 성비가 아이돌이 누구냐에 따라 다르지만 최대 1:9야! 우리 회사 소속 아이돌 FC들 통합적으로 봐도 성비가 4:6이라고. 여초야."
유키나키P "여성이 9죠?"
sephiaP "두 말하면 잔소리 아니에요?? 아리스쪽이 진짜 심각한게, 거긴 진짜 1:9야. 보면 다 아리스 이모라 자처하는 여성분들이라."
슈라P "이모라니."
리나(=리리스) "진짜에요. 저도 몰랐어요."
하울P "성비가 참. 보통 남성팬이 더 많아야 하는거 아니에요?"
sephiaP "나 진짜 한번 알아보고 싶어요. 팬클럽 내에 저게 있나 싶은게...."
유키나키P "저거라뇨?"
sephiaP "외부인을 받아주지 않는 그런거?"
하울P "설마요."
sephiaP "그나저나 315 라이브 일정이 언제라고요?"
괴짜 러시아인 "내년 초요."
sephiaP "우리하고 겹치진 않겠는데, 거기 기자들 웬만하면 막는게 좋을걸요."
슈라P "그러게."
괴짜 러시아인 "아이고, 그러게요. 진짜 어찌해야 할지."
괴짜P의 말에 대한 sephiaP의 답 (70%)
람쥐P 2: 슬슬 추워지네요.
거대토끼P: 저는 지금 감기 기운이 안 들어오는 거 보니까 내년 1월 즈음에 또 크게 아프겠네요...
람쥐P 2: 겨울 되면 아프다는 사람들이 많아지긴 하죠.
거대토끼P: 그것도 그렇고, 원체 추위랑 감기에 약한 체질이다 보니 1년에 두어번 즈음은 크게 감기 몸살로 고생하는데, 올해는 1월이랑 초여름 되기 직전에 아팠어요.
람쥐P 2: 고생하시는군요.
거대토끼P: 그나마 가을 되면서 아플 뻔했던 건 어찌저찌 몸을 데워놓아서 아프지 않고 넘어갔지만... 이번 겨울이 추워질 수도 있다는데 걱정이에요.
람쥐P 2: 추위 약한 사람들은 껴입어도 큰일이겠어요.
거대토끼P: 말도 마세요... 겨울이면 남들보다 체감온도는 항상 5도 낮게 지내야 돼요...
람쥐P 2: 그래도 아프시면 아이돌 분들이 잘 챙겨주실 거라고요?
거대토끼P: 그런 일이 없도록 하는 게 우선이겠죠...
치히로: 아, 프로듀서 씨 계시네요.
거대토끼P: 무슨 일이신가요?
타케우치P: 아, 안녕하세요. 두 가지 소식 전해드리러 왔습니다.
거대토끼P: 두 가지 소식이라...
람쥐P 2: ...저는 나가 있어도 되는 건가요?
치히로: 같이 들으셔도 되는데요... 스케줄이 있으시다면 상관없어요.
람쥐P 2: 미레이네 픽업하러 가야 해서요. 그럼 이만 나가보겠습니다.
타케우치P: ...다시 화제를 돌리자면, 일단 좋은 소식이랑 나쁜 소식인데, 무엇부터 들으시겠습니까?
거대토끼P: 올 것이 왔네요... 일단 나쁜 거부터요.
타케우치P: 알겠습니다... 그럼...
거대토끼P: ...그래서 이게 윗선에서 이야기한 최종 명단이라고요?
치히로: 네, 아마 그 쪽에도 똑같은 자료들로 이야기가 되어 있을 거에요...
거대토끼P: ...정말로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하는 시점인 걸까요.
치히로: 정말로 아쉽고 슬프게 되었지만, 협상의 주체는 저희들 쪽이 아니니까요.
거대토끼P: 그건 그래요... 그리고 이렇게 저희들 쪽에서의 인원이 줄어들면 그만큼 저희들의 힘이 줄어든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는데...
타케우치P: ...연대 자체가 346의 경영권 포기 발언 이후에 구상된 것이었기에, 어쩔 수 없는 측면이 크긴 할 겁니다.
거대토끼P: 대략 25명 정도의 인원으로 협상을 하고, 거기에다가 타카가키 카에데의 1인 기획사 지분 전량을 넘긴다라...
치히로: 그렇게 해서 일단 최소 요구 산정액만 50억 엔 정도가 나온다고 하더군요.
거대토끼P: ...지분 값이 일단 절대적으로 비율이 높은 거겠죠, 그마저도 상당한 헐값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겠지만요.
타케우치P: ...대신 346 쪽에서의 의견 또한 수렴해서, 현금 이외에도 와키야마 타마미 씨와 하마구치 아야메 씨를 영입하는 것을 제안하는 것 또한 방안에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거대토끼P: ...카린 씨를 내보내지 않겠다는 거네요.
타케우치P: 회의를 통해 저희들이 도묘지 씨에 대해선 거부감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란 이야기를 충분히 전달한 결과인 것 같습니다.
거대토끼P: 다행이네요, 카린 씨는 넘어가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었는데, 지켜낼 수 있게 되었네요.
타케우치P: 다만 도묘지 씨 이외로 토끼P씨의 담당 아이돌 분들의 비중이 많은 것에 대해선... 유감을 표하겠습니다.
거대토끼P: 어차피 저도 알아요, 346이 어려운 시절에도 제가 악성재고 취급받고 있었다는 걸, 그리고 제 담당 분들도 도매금으로 같이 비난받고 있었다는 걸 말이에요...
치히로: ...
거대토끼P: 당연히 의견수렴을 하겠답시고 765 측에서 열어놓은 공론장에서 이전부터 이어져오던 저에 대한 반감과 책임론을 쏟아내는 사람들이 없지 않았겠죠, 임직원들 대부분이 연대 측에 참여하고 있으니까요.
치히로: 확실히... 멜로 옐로 분들을 다시 이글 ENT로 보낸다는 건 그들의 주장이 강하게 먹혀 들어가지 않고서야 불가능했을 것 같아보였어요. 부장님도 그 안건을 굉장히 반대하셨거든요.
거대토끼P: 이글 ENT 측에서 유카리 씨를 노린다는 소문도 한 몫 했겠죠... 심포니를 구성한다는 소문이 애초에 스즈미야 씨에 관한 루머가 퍼질 때부터 같이 퍼지던 모양이던데요 뭐...
타케우치P: ...
거대토끼P: 그리고... 람쥐P씨도 같이 이적시키는 건 의외네요.
타케우치P: 본인을 만나서 설득하는 과정이라고는 합니다만... 임직원 몇몇이 이글 ENT로 옮겨가서 일하는 내용도 담은 것 같다고 하더군요.
치히로: 그 쪽에 직원급 인원들이 꽤나 부족하다는 정보를 입수한 것 같아요. 아마 규모의 확장이라는 면에서 협상 카드로 내놓은 것이겠죠.
거대토끼P: 주로 가는 사람들은 어떠한 유형의 사람들인가요?
타케우치P: 자세한 면면까지는 불필요할 것 같습니다만 일단 토끼P씨에게 책임론을 돌리려 한 사람들 중에 이글 ENT 인수설도 같이 찬동하던 사람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치히로: 애초에 설문조사도 진행했대요. 지금 계약한 조건 그대로 가져가는 전제 하에 소속만 옮기고 싶은 사람들을 기밀 개별 조사로 수집한 것 같고요.
거대토끼P: ...346에 해당하는 조직 자체는 꽤나 크게 줄어드는 모양새네요.
타케우치P: 이후에 연대 법인의 진행에 악영향을 끼치는 결과로 다가오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거대토끼P: ...언제부터 발효되는 것으로 예정되어 있습니까?
치히로: 일단 협상안 전달은 바로 내일, 발표 자체는 12월 1일 기자회견을 통하는 것으로 예정이 되어 있고, 타결 시 시행은 내년 1월 1일부터라고 되어 있어요.
거대토끼P: ...속전속결이네요.
타케우치P: 연대 법인 쪽에서는 당장 돈이 급할 테니까요. 와키야마 씨와 하마구치 씨에 관해선 꼭 시행일이 아니더라도 최대한 빠르게 영입하는 쪽으로 이야기를 할 생각인 모양입니다.
거대토끼P: ...
치히로: 대신 좋은 소식을 말씀드리자면... 나름대로 346의 쇄신 및 사실상 구조조정에 대한 보상 방책인 모양인지 765 밀리언 시어터에서 진행하는 연말 카운트다운 라이브에서 346의 아이돌들을 게스트로 초청해서 별도의 라이브 타임을 2시간 가량 줄 모양이라고 하네요.
거대토끼P: 무슨 말씀인가요?
치히로: 작년에 저희들이 이글 ENT와의 합동 라이브를 진행하게 되었던 것을 765와 961과의 대형 합동 라이브로 확장해서 크게 진행한 일이 있었잖아요, 765 쪽에서도 그에 대한 답신 격으로 이벤트를 만들어놓은 모양이에요.
거대토끼P: 그렇다는 건... 이번에는 저희들을 초청해서 크게 연말 라이브를 진행하겠다는 이야기인 겁니까?
타케우치P: 모양 상으로는 그렇게 진행하겠다는 것 같습니다.
거대토끼P: 속사정을 감안하고 보면 그리 즐겁지는 않은 이벤트네요.
타케우치P: 실질적 참여 가능 인원도 줄어든 채로 시작하는 것일 테니 말이지요...
거대토끼P: 이야기가 잘 된다면야 환송식같은 형태의 이벤트도 진행해보고 싶지만, 구상하는 것 자체가 좀 우울해지네요.
치히로: 그건 그렇죠...
거대토끼P: 일단 저는 저희 아이돌 분들에게 참여 독려를 해 볼게요. 만약 이적 실행이 말이 나온 대로 해를 넘어가고 나서 진행이 되는 것이라면, 환송 라이브라는 형태로 멋지게 보내는 그림도 나올 수 있을 테고요.
치히로: 응원을 잔뜩 받고서 나서는 것이라면, 용기를 가질 수 있는 계기도 될 거에요.
거대토끼P: 어차피 결정된 사항이 나온 이상 제가 할 수 있는 건 많지는 않지만, 조금이나마 즐거운 추억으로 매듭을 지을 수 있다면야 그런 선물 정도는 못 해 줄 이유가 없으니까요.
타케우치P: ...알겠습니다. 그럼 이마니시 부장님께, 추가 회의 때 안건 발의에 참고해달라고 요청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돌들: (펼쳐놓은 명단을 다같이 읽는 중)
거대토끼P: ...
미니악P: ...
범인P: ...
람쥐P 2: 떠나는 건가요...
람쥐P: 이야기를 전해주더라고요. 노노가 협상 대상에 포함되었고 확정될 것 같다면서, 원하신다면 같이 이적해서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드리겠다고 하는데, 결혼한 상태인만큼 거절이 힘들더라고요.
노노: 프로듀서 씨...
미레이: 이렇게 다시 함께 하게 되네...
쇼코: 후히... 뭔가 미묘해...
사치코: 저도 넘어가는 건가요...
코우메: 그 아이도... 조금 무섭대...
미니악P: 블루 나폴레옹은 아예 담당 프로듀서까지 같이 넘어가는 모양새고...
범인P: 명단에 의외로 이글 ENT에 적개심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적이 있던 사람들까지 들어있다는 게 놀랍네요.
람쥐P 2: 보복성 이적이라고 볼 수도 있는 노릇이겠죠... 그리고 공개적이라 해도 그 범위 자체는 일단 사내로 한정이 되어 있었으니...
양말P: 그리고 왜인지 토끼P씨의 아이돌 분들이 상당히 많이 포함된 느낌인 건...
거대토끼P: ...
장갑P: 멜로 옐로까지 집어넣은 건 의외인데요. 역시 소문을 무시할 수 없었던 걸까요...
유카리: 프로듀서 씨...
노리코: 우리가 바라던 건 이런 게 아니었는데...
유카: ...
거대토끼P: 면목이 없습니다...
카린: 그... 확정이라는 건... 일단 협상 자체는 이렇게 진행이 된다는 거죠?
거대토끼P: 저희 내부적으로는 바꿀 이유가 없다는 뜻이기도 해요... 물론 상대 측이 거절한다면 모르겠지만, 상대 측의 요구 사항도 취합해서 만든 것이라고 하니까 진짜로 큰 돌발 변수가 아니라면야 정말로 바뀔 이유가 없는 것이기도 해요...
치에: ...
아이리: ...
히카루: 영웅은, 필요로 하는 곳에 있어야 하는 법이라지만...
사나: 마음이 편하진 않네...
미리아: 무서워... 잘 해낼 수 있을까?
리이나: 모르겠어... 록하진 않아...
치에리: 그래도... 2년간 이렇게 같이 모여 있던 사람들이었는데...
카나코: 갑자기 떠나보내게 된다는 건 역시 마음 아프네요...
안즈: ...
거대토끼P: 이적 자체는 당장 시행되는 게 아니라 해를 넘어가는 시점에서 이루어진다고 해요... 그래서 이번에 765로부터 초청받은 카운트 다운 라이브에는 다같이 참여하는 쪽으로 구성해보려고요.
우즈키: 카운트 다운 라이브라는 건...
미호: 새해를 맞이하는 기념으로 연말 라이브를 진행하는 건가요?
거대토끼P: 작년 가을에 765랑 961 소속 분들까지 불러모아서 크게 치루었던 라이브 있었잖아요. 모양 상으론 그것에 대한 답신같은 느낌으로 진행하게 되었다네요.
미니악P: 내면에는 346의 규모를 대대적으로 정리하는 것에 대한 일시적 보상책이라는 느낌만 강하게 들 뿐이지만...
모모카: ...
범인P: 그래서 일단은 환송식도 겸할 생각으로 초청에 응할 생각이라는 거죠?
거대토끼P: 저희들끼리 조촐하게 자리를 만드는 것과는 무게가 다르니까요. 팬 분들에게도 떠나 보낼 기회를 만들어드려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쿄코: 그렇군요...
거대토끼P: 그리고, 이글 ENT에서 와키야마 씨와 하마구치 씨를 해가 넘어가기 이전에 빠르게 영입한다는 거래 방침도 세워놓았다고 하니까, 가능하다면 라이브에 합류해서 호흡 맞춰 볼 수 있을 지도요.
하지메: 그럼, 타마미 씨하고 아야메 씨의 합류 시점은 언제인가요?
거대토끼P: 확실히 정해진 건 없어요. 가능한 빨리 데려온다고는 하지만 무산될 가능성도 있고요.
아리사: 여러모로 저희들은 불리한 입장에 놓여 있긴 하네요.
미사토: 애초에 총회에서도 발언권이 많이 주어지지 않는다고 하는데 기대를 크게 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건 확실해 보여...
미우: ...
미니악P: 심지어는 원래 30명을 보내려 했다가 조정한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도는 마당이니...
범인P: 자료가 나오고 나서 관련 이야기도 많이 퍼진 모양이군요.
람쥐P 2: 회의에 참여한 사람들이 사석에서 친한 사람들 위주로 이곳저곳 흘려뒀겠죠. 아무리 봐도 346의 입지를 줄이려는 모양새같긴 하지만요.
거대토끼P: 그나마 이글 ENT 안에서 접점이 있는 분들 위주로 들어갔다는 건 적응 문제라든가 생각했을 때 다행으로 여겨야 하는 거려나요...
카오루: ...
카렌: 그럼... 아직 연말 라이브까지는 시간이 있다는 거지?
나오: 어쩔 수 없이 떠나 보내는 것이라도... 마지막 추억은 소중히 간직할 수 있도록 모두 합심해서 노력해야겠지.
거대토끼P: 그게 최선일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여러분들도 같은 마음인가요?
아이돌들: (끄덕끄덕)
린: 우리가 이대로 무기력하게 쓰러지기만 할 수는 없다는 걸 보여줘야지.
유키미: 마지막은... 좋은 기억으로 남게... 함께... 해 주고 싶어...
코하루: 같은 생각이에요.
거대토끼P: ...이렇게 되니 여러분들에게 정말로 미안해져요... 항상 할 수 있는 건 없고... 힘들게 노력하는 건 여러분들이고... 힘이 되어드리지는 못하고 있고...
카나: 무슨 말씀이세요, 곁에 계셔주시는 것만으로도, 저희들에게는 정말로 큰 힘이 된다고요!
코즈에: 프로듀서... 옆에 있어주는 거... 정말로 좋아~
거대토끼P: ...정말로 고마워요 여러분들, 어떻게 보답해야 할 지 매 번 감을 잡을 수 없을 정도에요...
치카: 주고받고 문제가 아냐, 이건 러블리 매직인거야!
거대토끼P: 그런가요...?
치카: 모두가 프로듀서 군의 러블리 매직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마음으로 통하고 있는 거야!
사토미: 후훗, 그렇네요~
쿄코: 치카 쨩 말대로, 너무 저희들에게 빚진 것처럼 대하지 않으셔도 된다고요?
미호: 저희들 마음 속에도, 프로듀서 씨가 주신 사랑이 가득 담겨 있으니까요...
거대토끼P: 정말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
우즈키: 그리고, 이번에 이렇게 떠난다고 해서 영영 못 보는 건 아니잖아요? 따로 개인적으로 만날 수도 있는 거고, 같이 일하면서도 만날 수도 있는 거니까요!
리이나: ...그건 그렇네!
미리아: 떨어져 있어도 계속 연락하고 지낼 수 있어!
아이리: 서로의 마음이 통하고 있으면 물리적 거리가 중요하지 않다는 거네요~
카오루: 뭔가 신기하네!
모모카: 후훗, 과연 이래야 저희 346 다운 것이지요.
람쥐P 2: ...뭔가 안심이 되네요. 이런 생각들이라면 힘들어하더라도 서로를 생각하면서 견뎌낼 수 있을 테니까요.
거대토끼P: 그렇다면 다행이겠지만요...
하지메: 어찌되었건 저희들은 떠나게 되는 분들을 향해 복을 빌어 드려야겠어요.
요시노: 신의 가호가 함께 있기를 빌겠사오니~
사나: 당장 떠나는 것도 아닌데 갑자기 다들 왜 그래~
히카루: 떠나는 그 때 인사를 해도 충분하잖아? 아직은 남아 있는 시간을 만끽하자고.
범인P: 그럼 다들 연말 라이브를 위해 다같이 힘을 모아 열심히 해 봐요.
미니악P: 마지막은 멋지게 끝내보자고요!
아이돌들: 네!
# 거대토끼P에게 전해진 두 가지 소식 (0%)
당사자들에게도 전해진 소식과 765 시어터 연말 카운트다운 라이브와 관련한 긍정적인 반응들 (50%)
이적자 산출 명단
아이돌
사사키 치에
카와시마 미즈키
아라키 히나
카미죠 하루나
마츠모토 사리나
스즈미야 세이카
세키 히로미
모리쿠보 노노
호시 쇼코
하야사카 미레이
코시미즈 사치코
시라사카 코우메
난죠 히카루
미요시 사나
자이젠 토키코
토토키 아이리
아카기 미리아
나카노 유카
미즈모토 유카리
시이나 노리코
마에카와 미쿠
타다 리이나
히메카와 유키
헬렌
타카가키 카에데(1인 기획사의 지분 전량 매각)
(임)직원
람쥐P
현 토키코P
블루 나폴레옹 담당P
멜로 옐로 담당P
보살(?)P (유키 담당)
기타 프로듀서 10명
사무원 20명
임원급 직원 5명
기타 직원 20명
765 측에서 이글 ENT에게 요구하는 사항
이적료 및 카에데 기획사 지분 매각 비용 도합
최소 50억 엔
아이돌
와키야마 타마미
하마구치 아야메
현재 슈퍼레이스에 참가하는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가 KRW 110억에, 제일제당 레이싱이 KRW 53억, 일본 슈퍼 GT GT300에 참가하는 레이싱팀의 운영비가 JPY 1억 정도? 한다던데...
마놀로 : . . .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 . .
괴짜P / 몬타나 : . . .
로페즈 : (대사 없음, 그저 싱글벙글한 표정.)
마놀로 : 첫째 큰아버지... 저 타임 패트롤러의 수치인 사람이 왜 우리 집에 있는거에요?
괴짜P / 몬타나 : 그게... 이걸 어디부터 설명해야하나...
로페즈 : 그나저나~ 맥스 씨는 너무 평가가 박한거 아냐?
마놀로 : 박하긴 무슨, 지금 당장이라도 당신 내쫓고 싶을 정도에요.
로페즈 : 부우~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아니 형, 마놀로 말대로 도대체 무슨 생각이길래 다시 저 이상한 여자 우리 집에 들여놓은거야?
괴짜P / 몬타나 : 그러니까, 정리하자면은...
이에 괴짜P가 로페즈가 자신에게 찾아와서 한 얘기를 들려주기 시작하며, 대화하면서 중간마다 로페즈가 설명을 해준 뒤 두 몬타나 일가 사람들은 그저 어이없는 표정으로 한숨을 내쉰다.
마놀로 : 결국 돈때문이란거 아니에요?
괴짜P / 몬타나 : (로페즈를 가리키고는) 그게 이 요원이란 작자가 하는 말이...우리가 협조하는 보수로 받는 돈 액수만 해도 5만 5천달러라고. 그것도 다름 아닌 현금으로 받는데, 내가 달리 방법이 없잖아? 안그래도 여유자금이 필요하고...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아니, 돈이 중요하다 해도 말이야, 저 사람에게 시달릴 우리 생각은 해보긴 했냐고!?
괴짜P / 몬타나 : 알렉...우리가 받을 돈때문이라도 참을 수 없겠냐? 5만 5천 달러가 하늘에 확하고 떨어지는 것도 아닌데 말야.
로페즈 : 그러니까 말야, 동생 씨~ 그쪽 입장서는 나 받아주는 대신 5만 5천 달러가 꽁으로 들어온다고?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당신은 일단 입 좀 다물고! (이때 괴짜P를 보고는) 형도 시달려봐서 알잖아! 저런 사람은 돈을 준다해도 안받아! 절대로 안받는다고!
마놀로 : 저도 지금 첫째 큰아버지 사정은 이해하는데, 이건 좀 아니라고요. 둘째 큰아버지는 원래 계시던 세계가 아직도 복구가 안되어서 여기에 어쩔수 없이 있는 신세인데, 생각을 좀 해보세요. 저도 이건 좀 아니라니 본다니까요?
이 이후로도 두 사람의 항의가 계속 되자 괴짜P가 결국 폭발하더니 아침 식사까지 내팽게 치고는 고압적이게 큰 소리 내치기 시작한다.
괴짜P / 몬타나 : OH, SHUT UP! [ 아, 닥쳐! ] 이 집안 가장은 나야! 너희 둘이 아니라! 사실상 돈을 많이 벌어오는 것도 나! 한 달 생활비 대부분을 책임지는 것도 나! 차량 관리하는 것도 나! 심지어 쿠바에 있는 어머니와 동생 녀석 뒷바라지 하는 것도 바로 나! 안토니오 레오니스 몬타나인데, 이렇게 궃은 일에 못할 일, 더러운 일 다 해먹고 보니, 사실상 큰 결정권을 가져야 할 사람은 바로 나라고!
괴짜P의 발언에 집안에 있던 사람들이 조용해지며, 이에 괴짜P가 다시 목을 가다듬고는 다시 소리 지르기 시작한다.
괴짜P / 몬타나 : 그렇다고 나! 토니 몬타나가! 이 망할 부패 요원을 집에 들여놓고 싶냐!? 천만에 말씀! 나도 되려 이 작자 지금 당장이라도 내쫓고 싶어! 하지만 이 요원 작자가 내가 요구한 사항까지 들어 줄 정도로 사정해도 안들어주면, 그건 사람 되먹는 도리로서 안되먹는 일이지! 알겠어!? 그러니까, 이번만큼은 제발 입 좀 다물고 나한테 좀 협조할 생각이나 좀 해봐! 이번만큼은 이 작자 우리 집에 자주 있지도 않을거니까 그리 알고, 어!?
이에 괴짜P는 할 말 다 끝난듯 모자와 외투를 입고는 출근하려는 듯 그대로 현관 쪽으로 나가며, 그렇게 문이 열리고 닫히는 소리가 남에도 불구하고 다들 아무런 말이 없다가 마놀로가 제일 먼저 입을 연다.
마놀로 : ...첫째 큰아버지가 저정도로 뜻이 완고하시다면 방법이 없을거 같겠죠.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그러게나 말이다...
로페즈 : 나도 몬타나 씨가 저렇게 생각하는지는 몰랐는데, 약간이나마도 내 생각 해줘서 감동했다고 봐야할까?
마놀로 : ...좋아요, 우리도 그럼 조건 있어요.
로페즈 : 그래? 말해봐~
마놀로 : 우리 좀 괴롭히지 말아요. 특히 둘째 큰아버지요. 그쪽 덕분에 지금 병원 다니고 있는거 알긴 해요?
로페즈 : 어머, 그랬어?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덕분에 밤에 잠 잘 못자서 병원에서 처방받고 다닌다고요. 어쩔거에요?
로페즈 : (표정이 진지해지면서) 흠... 그렇다면은 말야...
이때 로페즈 요원이 그릇을 앞으로 치우고는 식탁 밑에서 왠 가방을 꺼내 위에 놓더니 그대로 가방 안을 열어보이며, 이에 두 몬타나 일가 사람들이 놀란 표정을 짓자 로페즈 요원이 한 말 한다.
로페즈 : 몬타나 씨가 말한 5만 5천 달러의 2배하고 4만 달러 더 붙여준거야. 미화로 총 15만 달러고, 제작년에 은행에서 찍혀나온 돈이라 유통에도 문제 없어. 어때? 이정도면 병원 다닐 돈은 충분하겠지?
마놀로 : (그래도 뭔가 찜찜한 듯한 표정으로) 뭔가 수상한데...이정도로 잘해주는 이유가 뭐에요?
로페즈 : (다시 평소처럼 돌아오고는) 뭐랄까, 난 기분파라서 그럴지도~
마놀로 : (어이 없는 표정으로) 아, 네...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하도 어이가 없었는지 평소에 하지 않던 욕까지 하면서) 아주 (삐 -)하시고 자빠졌네요.
로페즈 : 아무렴 그런거지 뭐~
그 무렵, 315 프로덕션 사무소. 괴짜P가 골치 아픈듯한 표정으로 전화를 받고 있다.
괴짜P / 몬타나 : 그러니까, 총괄 프로듀서 씨 말로는 어떻게던 주위에 파파라치랑 기자가 돌아다니는 걸 막아보라는 거 아니에요? 나 참, 그게 말이야 쉽지...
괴짜 러시아인 : 총괄 씨 말로는 그렇기야 한데... 거기 상황이 어떻길래 그래요?
괴짜P / 몬타나 : 몰라요. 내 보니까 며칠 전보다 그런 사람들이 좀 더 늘어난거 같아보이는데, 특종감이라도 잡은것인지 뭔지. 다른 건 그렇다 치고 우리가 내년 초에 라이브하는거 알면 안되는데...
괴짜 러시아인 : 누군가 훼방이라도 놓을까 그런거죠?
괴짜P / 몬타나 : 그런거죠. 내 불안감 회로가 막 팍팍 돌고있는 참이라 미칠 지경이에요. 안그래도 며칠 전에 사장 자리가 공석이 되어버려서 사실상 프로듀서와 사무원 네 사람이 회사를 이끌고 가는 판인데, 이 이상 뭔가가 더 일이 생겨버리면은...
괴짜 러시아인 : 거기서 그만, 선배 지금 너무 나갔어요.
괴짜P / 몬타나 : (괴짜 러시아인의 말에 정신을 차리면서) 아, 아... 미안합니다. 아침에 소리 좀 꽥 지르고 나와서 그런지 지금 머릿속이 복잡해서...
괴짜 러시아인 : ...그럼 차라리 오늘 일찍 퇴근해보는게 어때요? 그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는데.
괴짜P / 몬타나 : 저 일찍 가면 남는게 3명이라 일이 더 빡세집니다. 그렇게 둘 수는 없다고요.
괴짜 러시아인 : 하여간에... 알았어요. 그럼 끊어요.
괴짜P / 몬타나 : 예예. (이에 전화를 끊고는 뒷목을 잡으며) 어우... 그럼 다시 작업해볼까나...
괴짜 호주인 : (맞은편 책상에서) 뭐래요? 그 러시아인 친구가?
괴짜P / 몬타나 : 별거 아닙니다. 단지 오늘도 야근할 거 같아서요.
이 이후로 둘이 한참동안 말이 없더니 괴짜P가 뭔가 생각난 듯 한마디 한다.
괴짜P / 몬타나 : 아, 그러고보니... 오늘 다들 라이브 연습한다고 밑층으로 내려갔죠?
괴짜 호주인 : 그렇죠. 몇몇은 야마무라 씨와 함께 영업 나간거로 알고요.
괴짜P / 몬타나 : 그렇단 소리는 지금 여기에는 우리밖에 없단 소리인데...
괴짜 호주인 : 냉장고에 콜라 있던데, 잠시동안 그거라도 마시면서 쉬는거 어때요?
괴짜P / 몬타나 : 그러죠.
이후 괴짜 호주인과 괴짜P가 일어나서는 냉장고에 음료수를 꺼내러 가며, 이에 장소는 이글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재팬 사옥 휴게실로 바뀌고는 그 안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괴짜 러시아인과 몇몇 아이돌들이 나온다.
괴짜 러시아인 : (역시나 츄리닝인 상태로 음료수를 마시면서) 어어, 시원하다.
아나스타샤 : (대사 없음, 미나미 옆에서 본인의 부친에게 문자를 보내는 중.)
미나미 : (그런 아냐의 문자를 보면서) 늘상 보는 것이긴 하지만 러시아어는 알기가 힘드네...
아나스타샤 : Кириллица... 그러니까, 키릴 문자는 로마자랑은 Нотация языка, 언어 표기법부터가 다르니 말입니다.
미나미 : (흥미롭다는 표정으로) 그런가 보네, 확실히 문자부터가...
아나스타샤 : (이에 문자를 보내면서) 아마 조금 있음 파파에게 Текстовое сообщение [ 문자 메세지 ]가 올겁니다.
미나미 : ...그 말, 문자가 온다는 거지?
아나스타샤 : Да~ [ 예~ ] 그렇습니다.
괴짜 러시아인 : (뒤에서 두 사람이 얘기하는 것을 듣고는 중얼거리면서) '허어, 둘이 친하다는 건 예전부터 듣긴 했는데, 확실히 그게 맞나 보네...'
괴짜 러시아인이 중얼거리는 틈에 아나스타샤 쪽에는 문자가 온 것인지 아나스타샤가 한 마디 한다.
아나스타샤 : 앗, 온거 같습니다, 미나미.
미나미 : ...뭐라 하시는데?
아나스타샤 : (좀 보더니 부끄러워 하면서) ...Это секрет. [ 비밀입니다. ]
미나미 : 그러는게 어딨어~
아나스타샤 : 브, 부끄럽단 말입니다~
괴짜 러시아인 : (어느새 허리 숙인채 끼어들면서) ...제가 해석해드릴까요?
미나미 : 그러실 수 있나요?
아나스타샤 : (괴짜 러시아인까지 답하기도 전에 순식간에 본인 핸드폰 화면을 가리고는 우물쭈물하면서) Н...нет! 안됩니다!
괴짜 러시아인 : (아냐가 가리자 허리를 피고는 어쩔 수 없단듯이 자리에 빠지면서) А...Неважно. [ 에...그렇다시면야. ] 그럼 전 갈 길 갑니다...
미나미 : (그런 괴짜 러시아인을 잡아보려 하며) 엣... 잠시만요!
아나스타샤 : (생각으로) "가끔은 미나미에게도 숨기고 싶은 것도 있다고요."
# 괴짜P, 아침에 한번 꽥 소리 지르고는 출근한 상태. (52%)
아나스타샤, 이번에 본인의 부친에게 보내고 받은 문자는 미나미에게도 숨기고 싶을 정도인듯한 모양. (100%)
유키나키P "50억이요? 최소?"
sephiaP "봐서 알겠지만, 아이돌 24명, 1인기획사 하나, 그리고 명성 있는 프로듀서 5인을 포함한 프로듀서 15명, 사무원 20명에 임원 5명, 그외 직원 20명, 이상을 저희가 받고 저희가 346, 765, 876 연합 법인에 최소 50억엔과 와키야마 타마미, 하마구치 아야메 이 둘을 내 주는 조건입니다."
유키나키P "동시, 조건이에요?"
sephiaP "와키야마하고 하마구치를 먼저 달래요."
유키나키P "슈라P씨는 알아요?"
sephiaP "아침 회의 때 그 양반에게 이야기 했더니, 그 양반은 또 아하하, 웃고만 있어서, 그런데 우리는 3~4명이면 족한데, 24+1이면 너무한거 아닌가 싶어요."
유키나키P "명단 있어요?"
sephiaP "그 명단, 지금 마츠자와 대표님이 갖고 있어요. 워낙 금액이 커서, 서울에 보고가 올라갔거든요."
유키나키P "어째서요?"
sephiaP "이게, 비용 자체가 우리 1~2년? 모터스포츠 활동을 휴식해야 할 판이에요."
유키나키P "캑!"
sephiaP "법인을 분할한다 해도, 자본금은 한 1, 2억 엔 정도 될거고, 그럼 자본금 몇배 이상의 돈이 들어가요. 재수 없으면 경영권 확보도 어려운게 현실이에요."
유키나키P "그래서, 서울에 보고하고, 그 결과를 기다린다?"
sephiaP "그렇죠."
같은 시간, 한국 서울특별시
송미현 "최소 50억 엔? 변동 가능성이 있다는 거잖아?"
유카 "(화상으로) 네, 아무래도."
송미현 "변동 가능성의 이유는?"
유카 "(화상으로) 명단을 보시면 1인 기획사가 있는데, 이 1인 기획사의 지분 전체를 인수하는 겁니다. 문제는 이 1인 기획사의 자본금과 주식 현황을 확인해야 한다는 거에요."
송미현 "하……, 그럼 이 1인 기획사, 타카가키 카에데라는 아이돌의 소속사인 이 1인 기획사의 자본금이 얼마냐에 따라 50억엔이 넘을 수 있단 거잖아? 말이 안 되지."
유카 "그러게요."
송미현 "송재일 본부장과 내가 통화할거에요. 일단 법인 분할 및 내년 시즌 준비, 같이 좀 해봅시다."
유카 "네."
그날 저녁, 도쿄도 치요다구.
sephiaP "이쪽에선 3~4명이면 된다고 했는데도 저러잖아!"
송미현 "(전화 반대편) 명단 관련 정보는?"
sephiaP "메일로 보낼게. 이거 너무 판이 커졌어. 이 비용이면 1~2년은……."
송미현 "(전화 반대편) 3년 정도는 1~2개 지역은 강제 휴식이야. 너도 알거야. 한국 모터스포츠 팀 중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의 연간 예산이 유일하게 100억을 넘긴다는거."
sephiaP "우리는?"
송미현 "(전화 반대편) 20억. GT만 뛰잖아. 그것도 작은 돈이 아냐."
sephiaP "크긴 하지."
송미현 "(전화 반대편) 기간이 내년 1월부터라며? 분할 이야기는 안 했니?"
sephiaP "Not yet."
송미현 "(전화 반대편) 안 했어?"
sephiaP "응. 협상 때 이걸 카드로 쓰면 분명히 저쪽에서 주식을 달라고 할거라서 말이지."
송미현 "(전화 반대편) 신 법인 주식을 말이지?"
sephiaP "응, 그럴지도?"
미유 '무슨 일이지?'
송미현 "(전화 반대편) 아, 그나저나 사돈 어른께서 병원에 계신다며. 몸은 어떠셔?"
sephiaP "많이 나아지셨는데, 알잖아. 병원식이 좀 밍밍한거. 게다가 골절상에 뼈가 피부를 뚫고 나와서 식사 자체도 뼈 및 근육 강화에 맞춰져 있거든."
송미현 "(전화 반대편) 미유는?"
sephiaP "트레이닝이 끝나면 병원에 수발 가니까. 사실 간호사분이 히지리네 할머니하고 장인어른하고 봐주는데, 도리라고 생각하니까. 나도 가고."
송미현 "(전화 반대편) 사돈 어른 뵈야겠네. 병원비는?"
sephiaP "퇴원하실 때 청구되니까, 우리 회사로 나올걸?"
송미현 "(전화 반대편) 그래? 어쨌든 좀 더 협상해 봐. 저중 몇명만 데려가도 될거 같으니까."
sephiaP "알았어."
송미현 "(전화 반대편) 필요하면 갈까?"
sephiaP "에?"
미유 "음?"
송미현 "(전화 반대편) 지금 미유도 있니?"
sephiaP "어, 애들 자고."
송미현 "(전화 반대편) 아, 그럼 잘 됐네. 미유하고 애들 얼굴도 보고 협상에 필요하면 개입해야지."
sephiaP "이쪽 일 잘 모르잖아?"
송미현 "(전화 반대편) 그래도. 협상은 너보단 내가 많이 했잖니."
sephiaP "그건 그래요."
전화 종료 후
미유 "그럼 어머님이 언제 오신다는 건데?"
sephiaP "일단 내일이나 오실걸? 이거 난리도 아니잖아. 좀 더 이야기를 해 봐야지."
미유 "그럼, 다 데려오는 거야?"
sephiaP "지금은 노 코멘트."
미유 "여보."
sephiaP "좀더 이야기 해봐야해. 당신도 알잖아. 저쪽이 원하는 걸 모두 들어줄 수 없고, 그리고, 만약 그리되면……."
미유 "에?"
sephiaP "우리 사옥 좁아져요."
미유 "어라?"
sephiaP "오는 인원이 지금 우리 회사 인원의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야. 게다가 문화도 다르잖아. 반발이 있을 수 있는데?"
미유 "복잡하겠다."
대충 제안을 본 sephiaP (65%)
일정 : 2019년 12월 28~29일 양일간
장소 :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요코하마 아레나
참가 인원 : 소속 아이돌 전원(High Joker 제외) - High Joker는 ESEJ와 315 협의 하에 315 라이브에 참석시킬 예정.
가격 : 전 좌석 공히 8천엔(스위트박스는 제외)
인원 : 양일 12,000명 내외 예정
굿즈 투입 여부 : Y
신곡 투입 여부 : Y
기타 사항
- ESEJ 명의로 열리는 마지막 라이브가 될 예정
- 하마구치 아야메, 와키야마 타마미가 참가할 마지막 라이브
- 346, 765, 876 연합과의 이적 논의가 완료될 경우 이적한 아이돌들의 라이브가 될 예정
- 레이와 원년의 라이브
- 서부경찰 방송 40주년, 고릴라 경시청 수사 제8반 방송 30주년 기념으로 특별 공연이 이뤄질 수 있음.(현재 연습 중이긴 하나, 연습량의 부족으로 어려울 경우, 다른 오케스트라 악단에게 부탁할 예정.)
- 2일차 마지막에 생일을 맞은 멤버들을 모두 모아서 팬들과 함께 생일잔치를 할 것을 검토 중.
- 12월 30, 31일은 휴식 및 종무식, 망년회를 치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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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 도쿄도 시부야구의 한 식당
sephiaP "미오야! 생일 축하한다!"
미오 "뭐야? 오자마자."
아이코 "프로듀서님이 오늘 미오쨩 생일이라고, 식당을 빌리셨데요."
아카네 "그렇습니다! 미오쨩 생일이니까 충분히 그럴 가치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미오 "의외네."
슈라P "말렸는데, 오늘 연습 다 쉬라고 하니까 말이야."
미오 "아하하. 그런데 이래놓고, 내일 빡빡하게 가는거 아닐까?"
슈라P "그러고보니, 그게 걸리는데?"
sephiaP "아하하, 별 수 있겠어?"
레온 "뭐, 오늘은 우리 '캡틴'님 생일이니까."
치아키 "그렇지. 우리 캡틴 님 생일이지. 그리고 프로듀서."
sephiaP "네."
치아키 "그 악기 연습 말인데, 그건 아무래도 보류해야 할거 같아."
토코 "연습을 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더 어렵긴 해요."
루미 "그러게. 피곤하기도 하고 말이야."
유이 "그리고 호타루쨩이…….(호타루가 입을 막으려고 함) 으에에에에!!!"
sephiaP "무슨 의미인지 알겠습니다. 그나저나 하울이는 또 한쪽에서 염장지르네."
슈라P "오늘 쟤들 결혼 기념일이잖아요."
유키나키P "그러게요."
시키 "그래서 시키냥은 울고싶어~~"
sephiaP "넌 연습 중에 탈주나 하지 말고."
카나데 "그러게. 어제도 탈주했다니까."
미카 "잡는게 힘들다니까. 레온씨도 머리 아프다고 하고."
프레데리카 "그러겡~"
미나미 "그나저나 카나데씨."
카나데 "음?"
미나미 "연습, 말인데……."
카나데 "오늘 쉬어도 되냐고?"
미나미 "응."
아냐 "(표정이 굳어진 상태로) 미,나,미."
미나미 "에?"
아냐 "오늘은 Тебе нужно отдохнуть.(쉬어야 합니다.) 하루동안 쉬어야 한다고 프로듀서가 말했습니다."
미나미 "아는데……. 그래도……."
모니카(=프레이야) "(정장 차림으로) rekkefølge에요. 하루 정도는 쉬어도 되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미나미 "정말로요?"
리나(=리리스) "(드레스 입은 상태로) 네. 오늘은 하루 쉬셔도 되니까 걱정 마세요."
2시간 후, 프로듀서들끼리 잠시 모인 상태
유키나키P "오늘 발표한다고 했나요?"
sephiaP "네, 오늘이에요. 회장님께서도 오셨고, 아마, 내일부터 협상이 이뤄질거 같은데……."
슈라P "어떻게 데려오게요?"
sephiaP "뽑아서 데려올까, 싶은데……."
타노스P "다 데려오긴 그렇죠?"
sephiaP "신사옥 사무실이 남냐가 의문이죠."
음양P "네?"
sephiaP "그게 문제에요. 신사옥 사무실이 안 남아서, 지금 스포츠 사업부가 들어간 자리까지 쓸 가능성도 있을지 몰라요. 개인적으로는 추려서 받을까 생각 중이에요."
선인P "그렇게 해도 괜찮으시겠습니까?"
sephiaP "그런데, 그렇게 해도 문제죠. 저쪽에서는 '알짜배기만 빼가려고 하냐?' 이럴거니까요."
(하울P, 주스만 마시는 중)
하루토 "흠……."
유키나키P "어떻게 할거에요?"
sephiaP "내일 회장님과 이야기 해보고요."
괴짜 러시아인 "문제가, 있을까요?"
sephiaP "좋은 날에는 노 코멘트 하죠."
미오 생일날의 상황 (50%)
괴짜P / 몬타나 : (입고 있는 정장에 먼지를 잔뜩 뒤집어쓰고 중절모에는 총탄에 여러발 관통이 된 채로) 아이씨, 아이씨, 아이씨...! 왜 하필 이 부패 요원 작자가 총에 맞아가지곤 이 (삐 -)인지 진짜!
로페즈 : (피를 흘리면서) 부패가... 아니라....
괴짜P / 몬타나 : 평균 미만이란 것이죠!? 네!? 그러니까 좀 죽지는 말고 살아나 있어요! 곧 병원 도착하니까!
로페즈 : 헤...헤헤... 내가 그럴 수 있으련가 모르겠네...
괴짜P / 몬타나 : (삐 -)! 우리 가족 실컷 괴롭혀놓고 나서 이렇게 가는 건 말이 안돼먹는 것이지! 나도 그쪽에다가 풀어야할 게 엄청 많으니까! 좀 살아나 있어요, 이 망할 작자야!
로페즈 : 알...았어...
사건을 알기 위해 대략 몇시간 전, 도쿄 외곽 쪽 인적 드문 곳의 건물. 로페즈가 소총 하나를 들고는 엄폐를 하며 급하게 무전을 하고 있다.
로페즈 : (급하기 무전을 하면서) 본부? 본부! 적들이 너무 강력해! 범죄자들은 단 4명 뿐인데, 하나가 미니건을 써서 우리쪽 병력이 거의 전멸되기 직전이라고! 뭔가 좀 대책이라도 세워봐!
무전기 : (본부 측 오퍼레이터 목소리가 나오면서) 알겠다, 그쪽으로 시간 범죄 강력 대응반을 보낼테니, 3분만 기다려 줘라.
로페즈 : 3분! 지금 당장 우리 병력으로도 어찌 될지 모르는데 3분은 너무 길다고!
로페즈가 급하게 무전을 할 무렵, 반대편에서 총탄이 날아오더니 로페즈의 몸을 관통해나간다.
로페즈 : 아악! 나 맞았어! 그것도 급소라고! 아아아아악....
무전기 : (다른 오퍼레이터 목소리가 나오면서) 마르티나 요원? 마르티나 로페즈!? 혹여나 이 무전 듣고 있는 현장 요원이 있으면 가서 마르티나 요원 좀 도와줘! 총탄이 급소 쪽을 향해 나갔나봐!
로페즈 : 본부...? 나 괜찮으니까... 얼른 빨리 보내기나 해...
이때 로페즈가 본인의 핸드폰을 꺼내고는 괴짜P에게 전화를 하며, 이에 따라 괴짜P 시점으로 바뀌어 장소는 도쿄 시내의 315 프로덕션 사무소 - 이시카와P가 내년의 목표를 설명하는 장면을 비추기 시작한다.
이시카와P : 그러니까 이번에 사이토 사장님은 다시 재판에 올랐지만은, 우리는 계속 앞을 향해 나갈 겁니다. 미스터 블루스에게 전해들은대로 아쿠노 씨는 이글 스포츠 측의 라이브 게스트로, 하자마 씨 말대로 내년 초에 새해 기념 겸 315 부활 라이브를 올릴겁니다, 그러니 우리는 이것을 기회로 315를 다시 한번...
이때 괴짜P 전화가 웅웅거리자 괴짜P가 잠시 일어나서는 한마디 한다.
괴짜P / 몬타나 : 아, 죄송합니다. 할거 계속 하시고, 나 금방 받고 오던가 할게요.
이시카와P : 알았어요.
괴짜 호주인 : (괴짜P를 보고는) 뭔 일이에요?
괴짜P / 몬타나 : 그런게 좀 있어요.
이후 괴짜P가 사무소 문 밖을 나가 전화를 받자 위급한 상태의 로페즈가 전화를 받으며, 이에 괴짜P는 매우 깜짝 놀란 듯한 반응을 보인다.
로페즈 : 몬타나 씨... 아무래도 나 이게 마지막인 것 같아...
괴짜P / 몬타나 : (어버버하면서) 아, 어, 으... 뭐요!? 이 사람 갑자기 왜 이래!?
로페즈 : 나 지금...저번에 몬타나 씨에게 말한 범죄자들.... 그들을 잡으려고 와있거든...? 근데... 맞았어... 뭔 말인지 몬타나 씨는 알거야...
괴짜P / 몬타나 : 어딘지나 좀 알려줘요, 이 망할 작자야!
로페즈 : 알아서는 어쩌려고...? 몬타나 씨도 위험해질텐데...
괴짜P / 몬타나 : 내가 운빨같은 것은 개한테나 던져줬어도 온갖 (삐 -)같은 상황은 다 이겨내왔어요! 그러니까 닥치고 어딘지나 말해요!
로페즈 : 미안... 그럴 수는 없어... 그럼... 끊을게... 더 이상은 안될거 같아...
괴짜P / 몬타나 : ¿Aló, aló? (이에 전화가 끊긴 걸 보고는) 아이씨... 알렉 녀석 도움 좀 받던가 해야겠네...
다시 현재 시점, BMW 내부. 괴짜P가 도착한듯 급히 브레이크를 밟아 멈추더니 로페즈에게 한 소리 한다.
괴짜P / 몬타나 : (급하게 문을 열고는) 병원 앞이에요! 지금 사람 불러올테니까 그냥 아무런 거 따지지 말고 살아 있어요!
로페즈 : ...으응...
괴짜P / 몬타나 : (투덜거리며 가면서) 아이씨! 제작년이나 작년 쯤에도 패트롤러들을 옮기더니, 오늘도 이리 되네 진짜!
과거 시점, 시부야 구 어딘가의 한 낡은 아파트 305호.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TV를 보면서) ...갑자기 그 요원이 있는 곳으로 포탈 만들어 달라고?
괴짜P / 몬타나 : 그래!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괴짜P를 보고는 질색하는 표정으로) 왜?
괴짜P / 몬타나 : 왜이고 뭐고 중요한게 아니니까, 지금 당장 열기나 해!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알았어 알았어... 마지막 위치가 어딘지 알기나 해?
괴짜P / 몬타나 : (본인 휴대전화를 주면서) 이걸로 상대방 위치 역추적해봐. 다른 세계 구글에서 일해본 니한테는 일도 아니잖아.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영 탐탁찮은 표정으로) 그거랑 이거랑은 다른데... (이때 괴짜P가 무서운 표정으로 노려보는 걸 보고는 받으면서) 하 참, 알았어... 하면 될거 아냐...
평행세계의 괴짜P - 알렉이 본인의 차원 도약기를 꺼내고는 괴짜P의 휴대전화와 연결시키더니, 얼마 안있어 위치를 찾은 듯 포탈을 열어내며, 이에 괴짜P는 현관에서 맨날 신던 검정 구두를 갖고 온다.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여기 맞지? ...제발 사고 치지만 마.
괴짜P / 몬타나 : 사고야 내가 아니라 그 부패 요원 작자가 쳤는데 뭘...
이후 괴짜P는 포탈 속으로 들어가 로페즈가 있는 쪽으로 자리를 옮기며, 이에 알렉은 포탈을 닫고는 그저 한숨만 쉰다.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뭐 어쩌려고 저러는 건지...
그 시각, 315 프로덕션 사무소. 회의가 끝난 듯 이시카와P 밑 사무원 두 사람은 자리로 돌아온 상태.
괴짜 호주인 : (본인 휴대폰으로 시간을 보고는) 선배는 왜 이리 안오는 거래...
켄 : 혹시 무슨 문제라도 생긴게 아닐까요?
괴짜 호주인 : 그렇다면 보통 문자라도 남기고 가는데, 이번에는 그런거도 없어가지고... 나 원 참...
이시카와P : 저희가 이해를 할 수 밖에 없겠죠.
이때 이세야 시키가 사무실로 들어와서는 괴짜P를 찾는 듯 부른다.
시키 (HJ) : 프로듀우서 씨이~ (이때 괴짜P 자리에 아무도 없는걸 보고는) 어라? 어디 가셨슴까?
괴짜 호주인 : 선... 아니, 이세야 씨 담당 프로듀서 분이라면 방금 급한 일로 나갔어요.
시키 (HJ) : 그렇슴까? 오늘 얘기할게 있었는데...
괴짜 호주인 : 얘기해보세요. 제가 전해드릴테니.
시키 (HJ) : 아 그게, 기한이 내일까지인 쿠폰이 있어서 그런데, 오늘 가는게 어떨까 싶어서 말임다.
괴짜 호주인 : 지금 내년 라이브 연습때문에 그리 좋은 타이밍은 아닐거 같은데... 뭐길래 그래요?
시키 (HJ) : 패미레스 (= 패밀리 레스토랑) 할인권임다. 6인권인데 한명이 모자라서 말이져.
괴짜 호주인 : 그래요? 허어... 아무튼 알았으니 일단 가보세요.
시키 (HJ) : 알겠슴다.
이후 시키 (HJ)가 나가자 켄이 괴짜 호주인에게 한 마디 한다.
켄 : 하이 조커 분들이 현 프로듀서 분이랑도 상당히 친밀한가봐요?
괴짜 호주인 : 뭐, 저희 선배 생각해보면은 그냥 사람이 좀 이상한 것만 빼면 잘 대해주니까요.
켄 : 뭐, 시키 군이야 워낙 붙임성이 좋아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는데, 낮을 꽤나 가리는 거 같은 나츠키 군도 스스럼 없이 다가가는 것을 보아하면은...
괴짜 호주인 : 정작 아이러니한 것은 원래 소속 회사에서는 유독 튀어서 사석에서는 남들이랑 잘 끼지 못하고 겉돌기만 했던 사람인데, 같이 지내본 사람들은 의외로 괜찮다 하니까요.
켄 : 그래요?
괴짜 호주인 : 그렇죠. 나도 예전 직장 다닐때 그 선배에 대한 소문이 꽤 돌았었는데, 정작 밑에서 있어보니까 그렇게까지 심각할 정도는 아니였어요.
켄 : 아하...
괴짜 호주인 : 다만...이건 확실하더라고요.
켄 : 에?
괴짜 호주인 : 이상할 정도로 20세기 물건에 집착하는 거요.
켄 : (늘상 밖에 세워졌던 괴짜P의 차량을 생각하고는) 아, 그렇담 그 차가...
괴짜 호주인 : 맞아요. 그 선배 차에요. 왜 이 땅 위에서 몰려 하는건지는 나도 이해가 안가긴 한다만은... 나같음 차라리 경차를 탔었을텐데...
# 위급한 상태의 로페즈 요원. (6%)
괴짜 호주인과 켄, 괴짜P에 관해 이야기 하는 중. (GEEK PRODUCER%)
시키 (HJ), 괴짜P와 High×Joker 맴버들을 데리고 패밀리 레스토랑에 갈 생각인 듯. (100%)
유이 "레나쌤이 수술?"
미나미 "정말로요?"
마유미 "네, 외과팀은 전부 지금 수술 들어갔고, 카게로 프로듀서님도 오신 모양이던데요?"
sephiaP "왜 나한테 맡겼는지 알겠다."
카나데 "왜?"
sephiaP "알잖아? 너하고 미나미가 유이가 진행하는 라디오 들어갈 때, 나한테 SOS 전화한 거."
미나미 "아, 갑자기 스튜디오 밖으로 나가셨죠."
2시간 전, 도쿄도 시나가와
sephiaP "오늘 검진 있잖아요. 근데요?"
슈라P "아니, 나 지금 급히 연락 받아서 말이에요. 수술 지원 요청 들어왔거든요."
sephiaP "웬 수술 요청?"
슈라P "아니, 갑자기 총상 입은 사람이 왔다고 해서요. 딱 보니까, 닥터 황 요청이야."
sephiaP "(잠시 생각하더니) 할 수 없지. 일단 가봐요. 그런데 애들 오늘 단체로 검사받을 건데."
슈라P "아, 그럼 데리고 오는 것만 sephiaP가 좀 해줘요."
sephiaP "나 지금 미나미하고 카나데 라디오 출연 때문에 정신 없는데?"
슈라P "끝나는 대로 해요."
sephiaP "알았어요."
타쿠미 "그런데 유이 너 방송 잘 한거야? 막 미나미하고 카나데하고 같이 나와서 오버한거 아니지?"
유이 "오버도 못한다, 뭐. 프로쨩들이 2명이나 있으니까. 게다가 부스 안에는 모니카쨩도 같이 앉아서 말이야."
마키노 "아, 이번 신 곡 담당 프로듀서가 의외의 인물이라며. sephiaP는 무슨 생각인지 모르지만."
치아키 "무슨 말이야?"
마키노 "치아키씨는 몰랐어? 이번 라이브에서 처음 나올 신곡?"
치아키 "대충은. 복장 컨셉이라든가, 곡 스타일이라든가, 이런건 대충 미나미씨하고 카나데에게 듣긴 했지만, 1과 내부에서도 몰라."
미요 "1과도 모른다고? 그럼 후미카나 유미도 모른다는 거야?"
미카 "그렇다고 봐야지. 1과가 모른다면, 정말 작정하고 준비한다는 건데, 공개일은?"
아리스 "라이브 날이라고 했어요. 1과 보드에도 28th Dec., New Song이라고만 적혀있고……."
루미 "그 밑에 영어로 M.Nitta&K.Hayami라고만 적혀 있었어."
오토하 "다만……."
아키 "무슨 일입니까?"
오토하 "그 분위기 만은, 지금과는 다를거야."
아카네 "다를 거라니, 무슨 말인겁니까?"
오토하 "일부가, 공개됐었어. 라디오에서."
유이 "오토하쨩 말이 맞……(놀란 눈으로) 그걸 어떻게 들은거야????"
선인P "같은 방송국이잖습니까, 준비하시는 중에 들으셨습니다."
유이 "아!"
유키나키P '모르고 있었는데…….'
sephiaP '뭐, 우메키씨는 방송 개시 2시간 전부터 준비하신다고 하니까요.'
미유 "그런데, 나도 받아야 해?"
sephiaP "겨울철이잖아. 뭐 사실 자궁경부암 같은 문제도 언제 터질지 모르니까."
미유 "그렇다고 애엄마들 필수라고 적을 줄 몰랐지."
sephiaP "20대는 필수, 아, 그리고 간검사도 있고."
사나에 "sephiaP군, 지금 나 들으라고 하는 말일까?"
sephiaP "뭐, 부정은 안 하죠."
하울P '파이센, 무덤을 판 건가요.'
사나에 "뭐, 부정은 못하지만 놓을 순 없지."
sephiaP '카와시마씨 있음 더 시끄럽겠는데, 이거.'
하루토 "그나저나 말인데."
sephiaP "네."
음양P "346쪽의 협상안, 라디오로 나갔습니까?"
유키나키P "이미 발표가 나긴 했어요. 다만 저희는 종전 의견을 고수 중이란게 문제죠."
치나츠 "저거지? 몇 명만 데려간다."
sephiaP "아세요?"
치나츠 "아야메하고 타마미만 데려간다고 하면, 우리도 그에 맞춰서 답을 주는 건데, 저긴 판이 크잖아. 그리고 엔트리를 보니까 토키코씨가 있더라고."
유미 "에?"
슈코 "에엑?"
사에 "정말인가에?"
란코 "으, 으에에에."
sephiaP "그쪽은…… 자신도 없다."
카코 "자신 없는게 아니라 상대하기 싫은거 아니에요?"
토코 "그게 무슨 말이에요?"
카코 "토키코씨 자존감 아시잖아요."
토코 "(잠시 생각하다가) 아……."
루미 "악명 높지. 우리 프로듀서 같은 사람이라면……."
리카 "sephiaP군이 어때서?"
아카네 "미나미씨들하고 함께 한다고 이렇게 한 걸 보면……."
전원 '아, 그렇지…….'
사나에 "그렇지. sephiaP 성격이라면 그러고도 남지."
슈코 "담당 프로듀서도 온다지만, 분명 충돌할 걸?"
아야 "그렇지. 솔직히 토키코씨 같은 성격이면, 우리 프로듀서하고 충돌하고도 남아. 100%일걸?"
유키나키P "아니, 그런데, 그런 토키코를 sephiaP가 굴복시켜버리면?"
후미카 "(당혹스럽다는 투로) 네??"
프레데리카 "에엥??"
호타루 "그, 그럼 사무실은……."
치아키 "아냐, 데려오기 힘들걸? 솔직히 프로듀서 장악능력도 장악 능력인데, 토키코씨가 아이돌들에게 잘하지만, 프로듀서나 팬들에게는 지배하려 드는데, 장교 출신인 프로듀서도 프레데리카나 유코 때문에 머리 아프다던데, 그 토키코가 프레데리카나 유코를 상대하기 힘들다고 했어. 그런 토키코가 여기 온다? 총괄 프로듀서와 상극일걸?"
리나(후지모토) "그러고보니 타쿠밍하고도 충돌했었뾰오."
타쿠미 "뭐, 그건 맞지. 그런데 sephiaP는 상대하기 힘들어."
유미 "속도에서 져서?"
타쿠미 "칫, 상대는 프로잖아. 제대로 털더라고."
미나미 "그런데 프로듀서씨는 어디 갔어요?"
마유 "에에?"
전원 "어라??"
그 시간, sephiaP쪽
황연화 "수술 끝나고 오니 와 계셨네요."
sephiaP "바쁘신가 보네요. 슈라P까지 데려갈 정도면."
황연화 "총상입은 환자가 있었어요. 그런데 데려온 사람이 의외였어요."
sephiaP "네??"
슈라P "(지친 듯한 얼굴로) 왔어요?"
sephiaP "데려온 사람이 의외라뇨?"
슈라P "괴짜 형씨가 4시리즈를 타고 왔던데요?"
sephiaP "4시리즈요? F82?"
황연화 "리트랙터블 컨버터블 M4요."
sephiaP "F83이네요. 그런데 그 차가 왜요?"
슈라P "뭐 아는 거 있어요?"
황연화 "말을 안 했어요. 다만, 상황 봐서는 뭔가 곤란한 사정이 있는 모양이고요. 모자도 꽤나 구멍났고요."
슈라P "차는요?"
황연화 "주차장에 있죠. 확인해 볼래요?"
주차장, 검은색 M4 컨버터블이 서 있는 상황
sephiaP "총탄 자국은 없네요."
슈라P "그런데 보디 패널에 긁힌 자국 심한데? 이거 뭐."
sephiaP "장갑 있어요?"
sephiaP "(장갑을 낀 상태로 보디 패널을 보면서) 미쳤네, 진짜. 라이트가 안 깨진게 다행이다."
슈라P "괴짜형씨는요?"
황연화 "자긴 괜찮다고 나갔어요. 315에도 일 있다고 하던데. 315가 부활했어요?"
슈라P "네, 사이온지가 후원으로 말이죠."
황연화 "황당하네요."
sephiaP "그런데 이 차 누구거에요?"
황연화 "나 아는 못말리는 지인. sephiaP는 알걸요?"
sephiaP "네?"
마유미 "레나. 담당 주치의가 자리를 비우면 어떻게 해."
황연화 "괜찮아. '걔'는 금방 털고 일어날 녀석이니까."
sephiaP "'걔'라뇨?"
마유미 "아실거에요. 지난 3월……."
sephiaP "(곰곰히 생각하다가) 아, 아. 누군지 알겠다."
슈라P "그 라틴 여성 말하는 거에요? 그 사람을 괴짜 형씨가 데려왔다고요?"
sephiaP "왜요? 그때 엄청 뭐라 했던데?"
황연화 "모르겠어요. 나도 보고 어이 없었거든요."
검진 중의 상황 (40%)
괴짜P / 몬타나 : 아이씨... 왜 하필 다치고 이 난리인겁니까?
로페즈 : (상처부위를 지혈하면서) 나라고... 다치고 싶어서 다친건 아니라고...?
괴짜P / 몬타나 : 그러시겠죠, 나 참...
로페즈 : 근데... 내 위치는 어떻게 안거야?
괴짜P / 몬타나 : 내 동생 녀석을 통해서요. 댁 여기서 죽게 냅두느니 내가 당한게 엄청 많아서 그쪽에 풀게 엄청 많은데, 그냥 보낼래야 보낼 수가 없지...
로페즈 : (힘겹게 웃어보이면서) 헤...헤헤...역시 몬타나 씨답네...
이때 소총을 든 범죄자 하나가 중간에 두 사람이 건물 밖으로 도망나가는 걸 눈치 챈듯 라이플을 난사하기 시작하며, 이에 괴짜P가 쓴 중절모에 여러발이 뚫리고 로페즈가 다리 쪽에 맞아 주저앉자 괴짜P는 로페즈를 이끌고 거의 다이빙하는 것처럼 재빨리 주변 엄폐물 쪽으로 숨는다.
괴짜P / 몬타나 : (정장 내에서 본인의 권총을 꺼내고는) 아이씨... 무기라고는 있는게 이 콜트 뿐인데...
로페즈 : (고통스러운듯 한쪽 손으로 다리를 잡고는) 으으... 어쩔려고?
괴짜P / 몬타나 : 옛날 실력 내봐야죠. ...이미 한번 죽어 바뀐 몸이라 될지는 모르지만은.
이때 범죄자 쪽의 탄이 다 소모된듯 소총 격발음이 더이상 안들린 걸 들은 괴짜P는 이때를 노렸다 싶어 엄폐물 밖으로 나와 마치 서부 영화에서 나올법한 자세 - 허리춤에다가 권총을 뽑은 시늉을 하고는 그대로 몇발을 빠르게 속사하며, 그 중 하나가 범죄자의 다리에 맞자 범죄자가 무게중심을 못잡고 그대로 엎어지더니 괴짜P는 재빨리 로페즈를 부축하고는 최대한 빨리 걸어 도망가기 시작한다.
괴짜P / 몬타나 : (부축하면서) 빨리 도망쳐요! 기회는 지금 밖에 없어!
로페즈 : 지금... 내 상태로는 빨리 도망칠 수가...
괴짜P / 몬타나 : 그럼 뭐해요!? 당신 업어 도망치는건 나도 힘들어서 못해먹는다고요! 그러니까 최대한 빨리 걸으려고 해봐요!
로페즈 : 알...았어...
그렇게 빠른 걸음으로 도망을 나온 두 사람은 이내 건물 밖으로 빠져나오며, 괴짜P가 로페즈에게 차가 어디 있냐 묻기 시작한다.
괴짜P / 몬타나 : 차! 당신 차 어디있어요?
로페즈 : 검정색 BMW 컨버터블이야... 예전에 몬타나 씨도 한번 봤을 건데...
괴짜P / 몬타나 : 나 그리 기억력 좋지 않은데... (이때 저 멀리에 로페즈의 차량이 있는 걸 보고는 소리치며) 검정색 BMW! 저거죠!?
로페즈 : 맞아...
괴짜P / 몬타나 : 키는 어디 있어요? 그거 필요한데!
로페즈 : 키는 내 오른쪽 바지 주머니에 있어...
괴짜P / 몬타나 : 그럼 그거 꺼내 나 주던가 해요! 내가 운전할테니까 당신은 옆에서 지혈이라도 하고 있어요!
로페즈 : 하지만... 내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어...
괴짜P / 몬타나 : 버팁니다! 버티고 말고요! 그러니 잔말 말고 나한테 키 줘요!
괴짜P의 말에 로페즈가 주머니를 뒤적이기 시작하지만 입은 부상때문인지 계속 고통의 신음을 내뱉으며, 그런 로페즈를 보는 괴짜P는 조급한 마음에 닦달을 한다.
괴짜P / 몬타나 : 빨리 좀 줘요! 놈들이 안 이상은 우리 잡는건 시간 문제라고!
로페즈 : 나도... 최대한... 노력 중이야...!
이에 얼마 안있어서 로페즈가 지혈로 인해 피가 묻은 손으로 괴짜P에게 차 키를 넘기며, 이에 괴짜P는 그 키로 차 문을 열고는 로페즈를 먼저 태운 뒤에 운전석에 탑승하여 재빨리 시동을 걸고는 앞에 뭐가 있던간에 그저 치고 나가 도망을 친다. 이에 현재 시점으로 바뀌어 다급하게 병원 안에 들어온 괴짜P가 나오며, 이에 흥분을 한채 큰 소리를 한번 친다.
괴짜P / 몬타나 : OYE, GOTTA EMERGENCY PATIENT OVER HERE! ME NEED DOC RIGHT THE HELL NOW! [ 이봐요, 응급 환자가 있어! 나 지금 당장 의사양반이 극도로 필요하다고요! ]
간호사 : (그런 괴짜P를 진정시키려는 듯 다가오면서) 저기, 일단 접수부터 하셔야...
괴짜P / 몬타나 : (고압적인 태도로) 접수고 나발이고 간에 지금 저 밖에서 총상 환자가 있습니다! 수술 안하면 살 가능성이 팍 줄어든다고요! 당신네들도 사람이 눈앞에 죽는 꼴 보기는 싫을거 아니에요!? 네!? 그러니까 당장 의사양반 불러요!
간호사 : (괴짜P의 기에 팍 눌리면서) 아... 네! 알았어요!
이후 간호사가 재빨리 응급 병동쪽으로 가서는 의료진 몇몇과 환자 이송대를 들고 나오며, 바깥이 하도 시끄러운 걸 들은 황연화가 직접 나와서는 괴짜P를 보자 무슨 상황인지 묻는다.
황연화 : (황당한 표정으로) 아니, 당신이 왜 여기 있어요? 게다가 모자에는 구멍이 몇개 났는데...
괴짜P / 몬타나 : (황연화의 말에 중절모를 벗어 살펴보고는 중얼거리면서) '아이씨... 진짜 구멍났네... 지옥에서 나온 뒤로부터 계속 아끼던 모자인데...'
황연화 : 그거야 그렇다 치고, 무슨 일이길래 이 소란이에요?
괴짜P / 몬타나 : 허, 총상 환자 데리고 왔습니다. 당신처럼 패트롤러고 말이죠.
황연화 : 예? 그건 또 무슨 말이에요?
괴짜P / 몬타나 : 자세한 건 나중에 알게 될테니까... (이에 나가려 하면서) 나 먼저 가보던가 할게요, 네? 315에 일이 있어서리...
황연화 : (나가려는 괴짜P를 잡아보려 하면서) 아니 아니, 잠시만! (이때 괴짜P가 나간 걸 보고는) 진짜... 일단 카게로 씨도 부르던가 해야겠네. 상태가 얼마나 심각한지도 봐야할거 같으니까...
그로부터 시간이 지난 후, -1 초반부 이후. 슈라P가 와서는 황연화랑 이야기를 하고 있다.
슈라P : 괴짜 형씨가 총상 환자를 데려왔다고요?
황연화 : 맞아요, 밖에 BMW 4 시리즈 컨버터블이 한 대 서있던 거 보면 그걸 타고 온거 같은데, 확실히 그 사람 차는 아닌거 같고, 내 아는 사람들 중에는 딱 한 명 있거든요.
슈라P : 아 그차요? 어쩐지 조수석에 피 흘린 자국이 잔뜩 있고 차가 막 긁힌 자국이 있다 했더니... 아무튼, 그거 누구 차인데요?
황연화 : 나 아는 지인 중에 있어요. 설명하기에는 좀 어려운데...
이때 간호사가 급히 오더니 황연화와 슈라P에게 말을 건넨다.
간호사 : (두 사람을 찾으면서) 선생님들! 지금 수술 들어가시면 될거 같아요!
황연화 : 알았어요. (이에 슈라P를 보고는) 가죠, 블랙 잭 씨.
슈라P : (정색하는 표정으로) 에? 블랙 잭이라니, 난 얼굴에 사선으로 꿰맨 흉터는 없다고요. 무면허도 아니고.
황연화 : 대신 듣자하니까, 몸을 거의 기계로 대체했다면서요? 거의 비슷하죠.
슈라P : 그건 또 어디서 들은거에요? 나 원 참... (이때 밖에 있는 BMW를 생각하고는) 아, 그래. 밖에 있는 그 BMW 어쩔거에요? 계속 병원 앞에다 둘 수 없는 노릇인데.
황연화 : 우리 측 사람 하나가 대신 옮겨준다고 했어요.
슈라P : 아하.
# 로페즈 건으로 바빠진 병원. (100%)
괴짜P, 병원에 로페즈만 내빼고 갈 길 간 상태. (50%)
송미현 "이번에 발표할 신곡들?"
sephiaP "네. 이번에 찍은 것들……인데, 같은 스튜디오죠?"
유키나키P "그렇죠."
슈라P "얼마나 아끼려고 같은 스튜디오를 쓴거에요?"
유키나키P "원래 그럴 생각도 없었는데, 하다보니 이래된거죠."
(영상 상영 중, 나오는 영상은 Gossip Club의 한 부분)
유키나키P "이거 찍을 때 대기실쪽에서 막 우는 소리가 들려서 고생했다니까요."
미카 "누가 우나 했더니, 카나데가 울어가지고……. 촬영 중단하고……."
송미현 "저거 어떻게 찍은거에요?"
유이 "뭐 어떻게 해. 카나데쨩은 차로 가고 그랬지."
모니카(=프레이야) "일단 절대 안정을 시키기로 해서, 카나데씨와 미나미씨 모두 차로 이동해서 안정을 시켰는데, 미나미씨는 끝나고 막 전화하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리나(후지모토) "에에? 왜그랬뾰오?"
미나미 "(자괴감에 빠진 상태로) 그게…… 카나데씨가 운게, 제 잘못 같아서……."
sephiaP "설마……."
30분 후
(Secret Daybreak의 영상 중 2D 버젼 공개 중)
송미현 "이건 언제 만든 거죠?"
유키나키P "이번에 새로 제작한 겁니다. 이쪽 감독님이 애니메이터 출신이라고 해서요."
모니카(=프레이야) "모션캡쳐를 해서, 2D로 만든거라고 하네요."
송미현 "애니메이션 하나 만들었네. 왜 하야미 양이 울었는지 알겠네요."
미나미 "(얼굴이 사과가 된 상태로) 으으으~"
sephiaP "아니, 난 사무실에 있었는데, 후미카하고 아나스타샤하고 둘이 왜 고개를 갸웃거리나 했어, 혹시 모니카씨."
모니카(=프레이야) "네."
sephiaP "저거 관련 비하인드 영상 있어요?"
모니카(=프레이야) "음, (자신의 스마트폰을 본 후) 애석하게도 없네요."
유키나키P "(자신의 스마트폰을 본 후) 아, 나한테 있네."
미나미 "네?? 그, 그거……."
유이 "뭔데?"
카나데 "후훗, 미나미가 운 거 있는 거야?"
유키나키P "(영상들을 본 후) 애석하게도 없네. 그거 있었으면 나 아마도 카코씨에게 엄청 혼나고 강제 삭제 당했을걸?"
송미현 "그래요?"
미카 "있었으면 아마도 미나미하고 카나데가 혼냈겠지. 우리쪽도 있잖아?"
sephiaP "Gossip Club 조야 자기 담당이니까 엄청 저장했겠지. 그런데 메이크업 룸도 같은 곳이었어요?"
유키나키P "같은 곳이긴 한데, 시간을 두긴 했어요. 보여줄게."
(메이킹 영상 보는 중. 중간에 카나데와 미나미 옷 갈아입는 영상 나옴)
sephiaP "아니, 잠깐. 정지시켜봐."
유키나키P "왜?"
송미현 "이거 19금 가는거 아니겠지?"
모니카(=프레이야) "아, 저거 전신 타이즈 입히고 속옷은 다 입고 한거에요. 실제로 Naked로 했다간 유키나키P씨 눈 멀어요."
미카 "우리도 기겁하지. 가뜩이나 미나미 몸매 진짜 더 멋있어졌는데…… 잘못하면 나하고 유이 꿈에서 미나미 몸매만 나와서 잠 못잘걸?"
송미현 "그 정도야?"
리나(후지모토) "원래 미나밍 몸매 좋았는데 더 좋아졌뾰오."
유이 "카나데도 마찬가지인게, 분위기가 더 고혹적이어서……."
카나데 "잠깐, 잠깐만. 나는 왜 끌어들이는거야?"
유이 "자기를 돌아봐~"
카나데 "아……."
유키나키P "그런데 그런 건 있어."
미나미 "뭔데요?"
유키나키P "내가 언젠가 다크 일루미네이트 FC에 질문을 했어. 우리 회사 소속 아이돌 중에 다크 일루미네이트의 팬을 하지 않으면, 누구 팬 하셨을거 같나요? 하니까, 1과쪽 애들 이름이 주루룩 나오더라고."
sephiaP&모니카(=프레이야) '미치겠다.'
슈라P "충~분히 그러고도 남지. '발키리아 군단'이라는 별명이 붙은 1과인데?"
sephiaP "그 별명은 어디서 났어요?"
슈라P "팬북 나오고 나서요."
(잠시 땀 흘리는 sephiaP)
오후 2시, 회사 대회의실
유카 "따라서, 법인분할 등기는 내년 1월에나 가능할거 같습니다."
송미현 "그래서 ESEJ 명의로 마지막이라 한 거고…… 346하고 협상은요?"
sephiaP "난항입니다. 명단 보셔서 아시겠지만, 현 미나토나 에비스나 다 받기 힘든 상태고, 일부만 받아야 하는데, 이게 그 의도를 모르겠습니다."
송미현 "의도?"
sephiaP "아이돌 총 25명에 프로듀서, 사무원까지 대거 이적입니다. 기업 합병이 아닌 이상, 이정도의 이적은 전례가 없습니다. 아무리 저희가 직원이 없어서 FC 내에서 입사를 원하는 사람이 있나 조사중이지만, 사무실 좁아진다고요."
레이카 "신사옥으로 이전시 좀 나아지지 않나요?"
sephiaP "그게 신사옥 구성 자체가 현 시점에 맞춰 만들어진 거라서 말입니다."
유카 "아……."
송미현 "(잠시 생각하다가) 이 명단에 없는 아이돌을 달라고 하면 어찌될까요?"
전원 "에?"
윤경화 "대표님, 그건 저쪽도 원하지 않는 일일걸요?"
송미현 "가기 싫다고 할 사람도 있을거잖아요. 나도 매번 이적 문제, 협상 문제 해봤지만, 오기 싫다는 사람 강제로 데리고 오면 안 좋더라고요."
윤경화 "가겠다고 할 사람이 있을까요?"
sephiaP "협상은 해 봐야 아는 거고 말이죠."
송미현 "블라인드로 가죠."
유카 "블라인드면……."
레이카 "설마 추첨으로요?"
송미현 "네. 저쪽이 제안한 블루 나폴레옹, 스즈미야 세이카, 타카가키 카에데를 받고, 나머지 3~5명은 랜덤으로 하는 거죠. 전혀 예상 외의 아이돌이 나올 수 있겠지만 말입니다."
sephiaP "문제는 금액인데 말이죠."
송미현 "그 주식현황 좀 알아봐야 겠어요. 346 프로덕션 100%라고 하는건 들었는데, 주당 금액이 얼마인지, 현재 총 몇주인지가 중요해요. 자본금이 얼마길래 이적비용이 다 합쳐서, 최소 50억 엔인건지 원."
대회의실 밖의 휴게실
리나(=리리스) "네?? 가능하면 미즈노씨도 데려오자고요?"
치아키 "응. 가능하려나? 계속 연락은 취하고 있으니까."
모니카(=프레이야) "특별한 이유는요?"
치아키 "유닛."
리나(=리리스), 모니카와 서로를 보고서……
모니카(=프레이야) "브리앙뜨……."
리나(=리리스) "느와르, 말씀이시죠?"
치아키 "응. 거기다 야나세 미유키까지 합쳐서."
모니카(=프레이야) "(잠시 생각하더니 고개를 끄덕이면서) 알겠습니다. 그리 전해드리죠."
리나(=리리스) "에?"
모니카(=프레이야) "뭔가 촉이 오지 않나요?"
치아키 "내 예전 활동 경력을 찾으면 나올걸?"
MV 시사 후 회의 중인 ESEJ (100%)
회의 내용을 듣고 뭔가 아이디어가 떠오른 치아키 (도청중?%)
https://www.idolmaster.co.kr/bbs/board.php?bo_table=news&wr_id=17008
====================
12월 6일 오전 10시 30분, 도쿄도 미나토구 신바시
모니카(=프레이야) "음, 뭐지?"
(화면에 새로 온 메일 알림을 보고서 메일을 여는 모니카, 그러고 나서 입가에 미소를 짓고 있음.)
리나(=리리스) "좋은 일 있나보네요."
모니카(=프레이야) "네, 다만 발키리아들은 놀라겠죠?"
리나(=리리스) "봐도 되나요?"
모니카(=프레이야) "Of Course."
(리나(=리리스), 메일을 보고 "헤~"거림.)
리나(=리리스) "확실히 쟈켓도 잘 나왔네요. 그런데 일정이 너무 타이트하지 않나요? Gossip Club하고 1개월 차이인데요."
모니카(=프레이야) "맞긴 해요. 그런데 사실 Gossip Club은 앨범을 먼저 내고 MV를 나중에 공개하는데, 저희는 거의 동시 공개라 말이죠."
리나(=리리스) "음, 유키나키 프로듀서님께서 이 말을 들으시면 섭섭해 하시겠는데요?"
모니카(=프레이야) "어머? 유키나키 프로듀서님도 아시는데요? 본인도 인정하셨고요."
리나(=리리스) "아."
모니카(=프레이야) "하여튼, 잘 됐어요. Dea Aurora를, 이제 드러낼 때가 됐어요."
리나(=리리스) "팬들 반응이 궁금해지겠네요. 출시 직후 난리가 날거 같은데 말이에요."
모니카(=프레이야) "후훗, 그러게요."
20분 후, 연습실
미나미 "릴리즈 일정이 나왔다고요?"
카나데 "벌써?"
모니카(=프레이야) "네, 총괄 프로듀서님께 보고도 올라갔고, 아마 공연 당일에 이벤트도 있을거에요."
카나데 "잠깐, 농담……이지?"
미나미 "그러게요."
모니카(=프레이야) "유키나키 프로듀서님하고도 협의 중인데, 아마, 사인 및 전달회가 될거 같아요."
카나데 "사인 및 전달회라. 구매자 한정?"
모니카(=프레이야) "그렇게 할 예정이에요."
미나미 "하지만, 공연 티켓 예매 서버도 지난 봄처럼 또 터졌다던데……."
카나데 "또 터졌데?"
모니카(=프레이야) "네, 슈라 프로듀서님 말로는요. 마키노 양도 지금 화를 내더라고요. 뭐 그리 자주 터지냐고 말이죠."
미나미 "12000명을 잡고 있다는데……."
리나(=리리스) "하루당 팬클럽 한정 8천, 일반 3800장이래요. 그리고 200장은 관계자분들 드린다고 하네요."
미나미 "팬분들께서 많이 오셨으면 하는데……."
카나데 "FC 한정에서 떨어지면 분명 일반 노릴걸? 우리쪽 FC들이 다 그렇겠지만."
모니카(=프레이야) "된다면 일당 100분 정도가 대상이 되실 거에요."
유키나키P "사인회 겸 전달회라. 우린 좀 늦지 않을까 싶은데."
sephiaP "특별한 릴리즈 이벤트도 안 했잖아요."
슈라P "안 하긴 했지. 그래서 이번에 합동으로?"
sephiaP "그렇죠. 현장에 오는 분들 한정으로 해서 말이죠."
유키나키P "아니, 릴리즈한지 1개월 된 곡하고 곧 릴리즈 하는 곡하고 같이 이벤트를 치르자면 어쩌자는 거에요?"
sephiaP "상관 없지. 뭐. 늦게라도 하자고."
하울P "그런데 파이센, 릴리즈 날이 히지리하고 시노씨 생일이던데요?"
sephiaP "아, 그러고보니 그렇더라고. 참……."
모니카(=프레이야) "네? 섹시 갸루즈라뇨? 그 팀하고 같이요?"
유키나키P "아니 사실 이 팀명이 유이, 미카, 리나의 유닛이거든요."
모니카(=프레이야) "미후네 리나씨요? 사무원인데 아이돌을 해요?"
슈라P "아니, 엔진의 후지모토요. 걔도 리나잖아요."
모니카(=프레이야) "아."
리나(=리리스) "한자가 다를……걸요."
유키나키P "(한자를 적으면서) 후지모토양이, 里奈고, 미후네씨는요??"
리나(=리리스) "(한자를 적으면서) 저는, 利菜로 표기해요. 둘 다 발음은 같으니까요."
슈라P "차라리 가타가나를 쓰는게 낫지 않아요? 어차피 미국 출신이라면서요?"
리나(=리리스) "그렇긴 한데, 한자가 더 편한거 같아서요. 그런데 이렇게 오해를 받으니."
유키나키P "가타가나로 표기하는게 나을거 같아요. 리나라고 그냥 부르면 둘 다 헷갈리니까."
슈라P "그래서 난 엔진 리나 보고 그냥 리나 뾰오라고 부르잖아."
리나(=리리스) "승인 받고 공식적으로 개명하든지 해야겠다."
유키나키P "하여튼, 가능하다면 이벤트로 하고 싶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번 Sectet Daybreak는 모니카씨가 프로듀스했다면서요?"
모니카(=프레이야) "나쁘지 않은거 같아요. 그런데, 괜히 (다른쪽을 본 후) 코세키 양이 장난친다 그럼 낭패일텐데요."
슈라P "그럴리 있겠어요?"
모니카(=프레이야) "그나저나 팬들에게 공지해야 할 거 하나 생겼네요."
유키나키P "뭔데요?"
모니카(=프레이야) "앨범 재킷 사진 무리하게 따라하지 말라고요."
슈라P "많이 따라하던데? 의외로."
유키나키P "따라 해요?"
하울P "(주스를 들고 오면서) 따라하는 사람 많아요. 코스프레로."
모니카(=프레이야) "맞아요. FC쪽 관계자 분들 이야기가 그렇죠."
유키나키P "그러고 보니 쌍익의 아리아 나왔을 때에도 코스프레 하신 분들 많던데."
모니카(=프레이야) "이번에는 안 그래도 타이즈 입고 찍은거라, 거의 나체에 가깝거든요."
하울P "엑??"
유키나키P "아, 그건 맞아요. 자칫 잘못하면 이거 검열 걸릴거 같아서, 타이즈 입고 속옷 다 입고 했다고."
모니카(=프레이야) "색도 두분 피부색과 똑같은 거라니까요. 게다가 겨울이 가까운 날씨에 했는데, 이거 따라하겠다고 하시는 분들 계시면 진짜 말릴 거에요."
슈라P "해도 여름에 해야 제맛이지."
모니카(=프레이야) "안 돼요. 코스프레 불가시킬거에요."
그 시간, 서울특별시 서초구
유진아 "결국 떴다!"
윤경화 "유변호사, 왜?"
유진아 "아, 그게…… 에헤헤헤……."
윤경화 "(화면을 보고서) 아, 발매일 떴네. 12월 25일이라…… 일본은 그날 쉬지 않으니까, 근무 끝나고 가서 산다 이거야?"
유진아 "그것도 그렇지만……(스크롤을 내리다가) 에엑?? 라이브 현지에서 전달회 및 사인회라고??"
윤경화 "유변, 어차피 이번 라이브 티켓은 관계자석으로 보면 되잖아."
홍지연 "그러게."
유진아 "그건 그렇지만, 전달회 때 양일 각각 선착순 100명 한정이라……."
윤경화 "어디…… (내용을 보고서) 아, 진짜네? 지난달에 나온 『Gossip Club』하고 같이 하는데, 각각 하루 100명이네."
유진아 "저희 FC만 해도 인원이 얼마인데요. 게다가 저 이번 FC 한정 티켓팅에서 낙선해서……."
홍지연 "낙선?? 아예?"
유진아 "응, 게다가 일반 판매도 실패해서……. (울먹이면서) 신곡 못들을 거 같아서……."
윤경화 "아니, 어차피 같은 건물이라, 나중에 미나미씨에게 부탁해도 되잖아?"
유진아 "(고개를 저으면서) 안 돼요! 현장에서 미나미님께 직접 사인 받아야 해요!"
홍지연 "아이고……."
12월 6일 오후 1시, 도쿄도 미나토구
sephiaP "네, 변호사님. 아니, 뭐, 변호사님쪽은 있어요. 그동안 도와주신게 얼만데, 양일 합쳐서 6장이고요."
윤경화 "(전화 반대편) 고마워요. 유 변호사 떨어졌다고 울던데."
sephiaP "아, 유변호사님 떨어진건 들었어요. 한국쪽 회원들이 SNS로 유 변호사님 낙선 해서 지금 피눈물 흘리고 있다고 올려서요."
윤경화 "(전화 반대편) 다행이네. 그나저나 이벤트 있던데."
sephiaP "네."
윤경화 "(전화 반대편) 철야조 승인되나요?"
sephiaP "네? 철야조 되냐고요? 안 됩니다. 공지 보셨잖아요. 오전 9시부터 올 수 있다고 했어요. 요코하마 아레나 인근에 공사중인게 있어서, 안전 문제로 인해서, 철야조는 배제할 예정입니다."
윤경화 "(전화 반대편) 그래요?"
sephiaP "네."
윤경화 "아침부터 전쟁이겠네요. 일요일에 보내버려야지. 후훗."
sephiaP "이월될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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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FC 공지
요코하마 아리나에서 열리는 겨울 라이브에서 진행되는 릴리즈 이벤트 공지입니다.
총괄 프로듀서님께서 하신 공지에 의하면, 이번 라이브에서는 철야조는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이는 요코하마 아리나 인근인 신요코하마 역에서 현행 블루라인 신요코하마역과 교차하는 소테츠, 도큐 직통 노선의 역이 공사중인 관계로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철야조를 승인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금번 라이브 릴리즈 이벤트 때 모이실 수 있는 시간은 양일 공히 오전 9시부터입니다. 오전 9시에 오신 순서대로 번호표를 배부한다고 하니까, 순서를 지켜서 서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추신 : 관계자석의 경우에도 같이 진행하니, 꼭 오전 9시까지 오시길 부탁드립니다. 각 앨범당 100명이 되면 딱 종료하며, 그 이후에는 토요일 기준 오후 1시, 일요일 기준 오후 12시에 열릴 물판에서 구매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벤트는 12월 28일은 오후 2시, 12월 29일은 오후 1시에 진행하며, 번호표는 분실하지 않도록 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SEJ 라이브 준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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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릴리즈 일정 결정 및 이벤트 준비 내용 발표 (80%)
@덤
유키나키P "그나저나 올해 크리스마스는 쉬지 못하겠네요."
sephiaP "작년에도 우리가 쉰건 아니잖아요."
슈라P "그러게."
레온 "크리스마스 직후에 바로 라이브, 그리고 홍보. 고생이죠. 뭐."
음양P "쉴 날은 없겠죠?"
sephiaP "어쨌든 미나미와 카나데는 라이브 직후에도 고생이죠. 뭐."
1. 아이돌 이적 내용
- 경영진과 본부에서 내용을 검토하였으나 현실적으로 다 받기는 힘듬. 사옥 이전, 법인 분리 등으로 인해 전부 이적하기에는 쉽지 않은 문제가 있음.
- 따라서 아래의 엔트리 외 3~5명을 추가적으로 데려갈 예정
사사키 치에
카미죠 하루나
마츠모토 사리나
아라키 히나
카와시마 미즈키
(이상 블루 나폴레옹 5인)
스즈미야 세이카
타카가키 카에데(지분의 70%는 당사가 선 인수, 30%는 이적 후 6개월 안에 인수 후 카에데에게 넘기는 방안)
이외 3~5명
단, 이외의 아이돌들은 귀사가 제공한 명단에 없는 아이돌이 될 수 있음. 이 인원은 12월 중순 내에 당사 임원진이 직접 발표할 예정임.
2. 직원 이적안
- 아이돌 이적에 따라 동시 진행할 예정. 블루 나폴레옹 담당 프로듀서의 이적은 확실함.
3. 당사 요구사항
- 타카가키 카에데의 1인기획사 주주명부를 제공해 줄 것. 지불할 금액이 귀사가 언급한 금액이 맞는지를 모두 검토해 볼 예정임.
- 와키야마 타마미와 하마구치 아야메는 12월 28~29일의 라이브에 참여할 예정. 만일 그 이전에 이적이 확정된다면, 이 양일간에는 잠시 보내줄 것을 요구함
본 내용은 사내 법무팀 및 외부 감사의 검토를 거쳐 정리한 것임을 알림
이상
2019년 12월 4일
주식회사 이글 스포츠 대표이사 송미현
주식회사 이글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재팬 공동대표이사 겸 스포츠사업본부장 마츠자와 유카
주식회사 이글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재팬 공동대표이사 겸 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장 송재일
2019년 12월 9일 경, 315 프로덕션 사무소. 늘 그렇듯 두 괴짜들이 공동 사무실에서 일을 처리하고 있다.
괴짜P / 몬타나 : (일을 다 마친듯 스트레칭을 하면서) 어으으으으!!!! 삭신이야... 드디어 하나 다 끝냈네...
괴짜 호주인 : (타자를 치면서) 역시 사람 2~3명정도 더 뽑아야할 거 같다니까요. 그래야 각자 맡은 일이 그나마 적어지는데...
괴짜P / 몬타나 : 내 말이요. 그렇다고 새로 뽑자니 파파라치랑 기자들은 아직도 관심이 우리에게 쏠려있고...
괴짜 호주인 : 그러게요...
이때 사무실 문에서 똑똑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쥰이 들어와서는 괴짜P 쪽으로 와 말을 건다.
쥰 : 저, 프로듀서 씨?
괴짜P / 몬타나 : 무슨 일입니까, 후유미 씨?
쥰 : 잠시 중재해줘야 할 일이 있어서 그런데, 와주실 수 있어요?
괴짜P / 몬타나 : ...싸움이라도 났습니까?
쥰 : (한숨을 쉬면서) 비슷해요. 제가 중재하려니 그러기에는 부족해가지고...
괴짜P / 몬타나 : (일어나고는 구멍난 중절모를 쓰면서) 그렇다시면야... 일단 가시죠.
2층 아이돌 휴게실. 315의 단 것을 좋아하는 연합의 일원들 - 즉 FRAME의 아쿠노 히데오와 Café Parade의 우즈키 마키오와 시노노메 소이치로, High×Joker의 와카자토 하루나 (HJ)와 신속일혼 (神速一魂)의 아카이 스자쿠 중 히데오와 스자쿠가 서로의 의견 충돌로 다투고 있는 장면이 나온다.
스자쿠 : (지도를 팍 찍다시피 짚으면서) 그러니까 이번 주 주말에는 여기로 가자는 거다, 히데오 씨!
히데오 : (아니라는 표정으로) 그건 아니지, 맛있다고는 해도 거긴 우리가 가기에는 멀다고, 스자쿠. 여기 팬케이크도 맛있다니까? 거리도 가깝고 말이야.
스자쿠 : 하지만, 히데오 씨. 나는 멀리 있는 곳도 가봐야 좋다고 생각한다고!
히데오 : 나도 그 의견은 동의하지만은 말이야, 스자쿠...
두 사람이 그렇게 의견 충돌로 다툴 무렵, 휴게실 문이 열리더니 괴짜P와 쥰이 들어오며, 이에 괴짜P는 박수를 몇번 치면서 주목을 이끈다.
괴짜P / 몬타나 : 자자자, 동작 그만. 후유미 씨 요청에 의해 오긴 했는데, 무슨 일입니까?
하루나 (HJ) : 아, 프로듀서. 그게 말이지, 두 사람이 싸우는 것은 아닌데.
소이치로 : 그저 이번 주말에 갈 팬케이크 집을 고르는 중이었던 것이던 거로 보입니다.
마키오 : 그게 스자쿠 군이 목소리가 크게 내서 싸우는 거로 오해할 수도 있을거에요.
스자쿠 : 앗, 그건 매우 미안하다고, 마키오 씨.
마키오 : 아니에요, 스자쿠 군. 한 두번 있는 일도 아니었잖아요.
그렇게 사람의 말을 들은 괴짜P는 그저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뒷머리를 긁적인다.
괴짜P / 몬타나 : 아... 그렇습니까? 그렇다면 함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보죠. 일단 아쿠노 씨부터. 연장자니까요.
히데오 : 알았어. 그러니까 이게 어찌 된거냐면 말야...
이에 괴짜P는 긴 시간동안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듣기 시작하며, 좀 듣다가 곰곰히 생각을 해보더니 이에 괴짜P가 한 소리를 한다.
괴짜P / 몬타나 : 허 참, 솔로몬 왕 기분이 이랬을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아무튼. 이렇게 된거라면 답은 하나일거 같네요. 적어도 제 입장에서는 말입니다.
스자쿠 : 무엇이지, 프로듀서 씨?
괴짜P / 몬타나 : 일단 아쿠노씨와 스자쿠 씨를 필두로 서로가 말한 펜케잌 집에 갈 의사를 묻는거죠. 어떻습니까?
히데오 : 나쁘지는 않네.
마키오 : 저도요.
하루나 (HJ) : 이쪽도.
쥰 : (가만히 있다가 아무런 말 없는 소이치로를 보고는) 시노노메 씨는요?
소이치로 : 저도 이견은 없습니다.
괴짜P / 몬타나 : 그럼 된거 같은데... 저 가도 되겠죠? 아직 일이 남아서리...
스자쿠 : 아, 생각해보니 그렇군. 귀중한 시간을 뺏어서 미안하다고, 프로듀서 씨.
괴짜P / 몬타나 : 아닙니다, 아닙니다. ...그럼 저 가볼게요.
그렇게 괴짜P는 문제를 해결한 뒤에 휴게실 밖으로 나가 다시 사무실 쪽으로 올라가며, 이에 다른 쪽을 비추어 괴짜 러시아인이 있는 이글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재팬 사옥 - 괴짜P의 사무실을 비추기 시작한다.
괴짜 러시아인 : (늘상 그래왔듯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Калинка, калинка, калинка моя... [ 칼린카, 칼린카, 나의 칼린카... ]
코토카 : (막 트레이닝을 끝내고 온듯 들어오면서) 저 왔어요, 사무원 님.
괴짜 러시아인 : (자세를 바로 잡고는) 아아, 잘 돌아오셨어요. 마침 총괄 씨로부터 언제 방송 출연할지 결정났다고 메일이 온지라...
코토카 : (소파에다가 트레이닝복을 두고는) 그... 치아키 씨와 함께 하는 방송 말인가요?
괴짜 러시아인 : 그런거 같더라고요. 자세한 건 총괄 씨 사무실 가서 들으라는데.
코토카 : (앉고는 읽다만 책을 들어 펼치면서) 그런가요?
괴짜 러시아인 : 그렇더라고요... (이때 뭔가 생각난 듯 일어나면서) 아 그래 그래, 말 나온 김에 지금 가는거 어때요? 선배 말을 이용하자면, 뭐든지 생각난 김에 처리하라니까요.
코토카 : 제가 볼땐 오늘 아마 안 계실지도 모르겠는데 말인데요...
괴짜 러시아인 : 에?
코토카 : 치아키 씨에게 듣기로는 오늘 개인적으로 일이 있으시다고 거기 사무원 분들에게 일 맡기시고 갔다 하셔서요.
괴짜 러시아인 : 아, 그래요? (이에 다시 의자에 앉고는) 뭐 그렇다면야 별수 없죠... 전 낮잠 좀 잘테니 누가 오면 깨워주세요.
코토카 : 네.
그렇게 괴짜 러시아인은 잠을 자고 코토카는 책을 보며 시간이 지난 후, 오후 4~5시 사이.
코토카 : 사무원 님...
괴짜 러시아인 : (자면서) 으음...
코토카 : 사무원 님...?
괴짜 러시아인 : (비몽사몽한채 일어나면서) ...으음? 몇시입니까? 그러고 뭔 일 있어요?
코토카 : 대략 4~5시 사이 쯤인데, 누가 찾아오셔가지고요.
코토카의 말에 한동안 등장이 없었던 - 괴짜P의 부활에 일조한 지옥 공무원이 인간의 모습으로 들어와 있으며, 이에 괴짜 러시아인이 질문을 한다.
괴짜 러시아인 : 누구시죠? 무슨 일이 있으시길래?
지옥 공무원 : 내 정체는 당신 쪽이 알 바가 아니고, 여기 원래 사무실 주인을 찾는 중이다만은, 아는게 있으신지?
괴짜 러시아인 : 원래 사무실 주인이라면 저희 선배 말하시는 거 아니에요? 그 쿠바 출신의...
지옥 공무원 : 맞는데, 어디 있는지나 아쇼?
괴짜 러시아인 : 번지수 잘못 찾았어요. 여기가 아니라 315 프로덕션으로 가야한다니까요.
지옥 공무원 : (귀찮다는 표정으로 혼잣말 하면서) '아이씨, 더 귀찮게 되었네. 마침 그 강력한 기운들이 반감될 때에 오긴 했건만은...'
괴짜 러시아인 : 예?
지옥 공무원 : 아무것도 아니요, 그럼, 거기 가는 길 어딘지 알려 줄 수나 있겠소?
괴짜 러시아인 : 그건 왜죠? 저희 선배가 뭔 짓을 벌였길래...?
지옥 공무원 : 별 일은 아니고, 아주 사소한 일이라서리. 아무튼, 어디인지 알기나 하냐 이말인데.
괴짜 러시아인 : 그거라면은... 잠시만요.
괴짜 러시아인이 본인 핸드폰을 꺼내 지도 앱을 켜고는 몇번 타자를 두들기더니 315 프로덕션의 위치를 지옥 공무원에게 보여준다.
괴짜 러시아인 : 대략 요래 가면 될거에요.
지옥 공무원 : 좀 거리가 있네... 아무튼, 알았수다. 협조 고맙고.
괴짜 러시아인 : 아, 네...
목적지를 확인한 지옥 공무원은 그길로 다시 괴짜P 사무실 밖으로 나가며, 이에 코토카는 괴짜P가 걱정이 되는듯 괴짜 러시아인에게 말을 건다.
코토카 : 프로듀서 님이 무슨 일 저지른 것은 아니겠죠?
괴짜 러시아인 : 그 선배 성격 생각해보면 뭔가 저지를 만 하긴 한데... 별게 아니길 바래야 할 수 밖에요.
그 시각, 315 프로덕션 사무소.
괴짜P / 몬타나 : (휴지에다가 코를 팽 풀면서) 어우, 내가 감기에 걸렸나? 코가 근질거리네...
괴짜 호주인 : 병원 가봐요. 요즘 감기 독하잖아요.
괴짜P / 몬타나 : 안그래도 그럴거에요. (이에 다시 휴지에다가 코를 풀고는) 어우.
# 괴짜P의 중재로 어느정도 진정된 단 것을 좋아하는 연합 일원들. (74%)
지옥 공무원, 괴짜P에게 볼 일이 있는듯 다시 지상으로 나온 상태. (100%)
감기 걸린 괴짜P. (80%)
치아키 "프로듀서씨는 이시하라 프로모션에 갔다라……."
류해나 "네, 이번 라이브 관련해서 음원 사용 문제로 갔다는 거 같아요."
치아키 "Wonderful Guys나 서부경찰 메인테마는 관현악단에서 꽤 다루는 곡인데? 고릴라 경시청 수사 제8반 주제가야 그렇다 치더라도……."
주니 "그것보다는 촬영 건이라는데요."
치나츠 "촬영?"
임유진 "이런 영상이래요."
https://youtu.be/gIbMKJasPQY
치아키 "스카이라인?"
미요 "(지나가다가) 아, 이 영상 본 적 있어."
아야 "본적 있다고?"
미요 "실제로 서부경찰은 닛산자동차의 협력을 받아서 그때 당시에 나온 차들을 쓴건데, 이쪽 업계에 대해 잘 아는 프로듀서씨라면 아마 차량 사용 문제도 같이 허락 받을걸?"
모니카(=프레이야) "차량 사용, 인가요?"
미요 "응, 드라마에 나온 차들이 지금은 다 단종된 차들이니까. 그쪽으로부터 허락을 받고 쓰든지, 아님 아예 우리식대로 어레인지를 할지, 아님 닛산에 차량을 빌려서 하든가 하겠지."
주니 "어라, 만약 어레인지면, 차저 같은 차량이 나온다는 건가?"
미요 "어라?? (당혹한 듯) 그러고 보니 그렇네. 우리 브랜드 다 다르잖아요. 나 닛산에, 주니씨 닷지에……."
리나(=리리스) "캐딜락에 벤츠, BMW, 현대, 기아, 알파로메오, 쉐보레…… 다 다르죠."
류해나 "영상은 5대만 나왔는데, 실제 드라마에서는 몇대가 나온거죠?"
임유진 "7대, 바이크도 있고."
전원 "아……."
유카 "순수 닛산차를 다 쓰긴 어렵죠. 아시다시피 스포츠 사업본부 내에서도 낼 수 있는 닛산차는 ER34 한대 뿐이에요. 그리고 만약 <고릴라 경시청 수사 제8반>까지 간다면……."
레이카 "더 없지?"
유카 "스타리온도 단종된 판인데, 갤랑 VR-4는 어디서 찾아, 파제로야 한국에서 구형 갤로퍼 하나 공수해 온다고 해도…… 아니, 그거 물량이나 있나?"
레이카 "(검색 후 한숨을 쉬면서) 있긴 있네. 파제로도 구할 순 있고."
치아키 "곤란하겠네. 드라마상 갤랑은 어떤 모델이야?"
미요 "어떤 드라마? <고릴라 경시청 수사 제8반>?"
치아키 "응."
미요 "그거, 드라마가 나온지 30년이 됐다고 하니까, 아마 E30계 VR-4일걸? 4기통 터보엔진이 들어간."
치아키 "그런가?"
1시간 후, ESEJ 회의실
루미 "후륜구동차 판에서 나만 전륜이겠네."
미요 "나도."
sephiaP "드라마 촬영 당시에 쓰던 차를 쓰기에는 출력 문제나 관리 문제나 이런 것들이 있어서, 어레인지를 허락 받았어요."
미요 "에? 그럼 우리 회사쪽 차를 쓴다는 거야? 다른 차는 그렇다 치고 사파리는?"
sephiaP "란크루 쓰든가, 수송용 밴 써야죠."
치아키 "운전 할 줄 아는 사람들 다 동원이야?"
sephiaP "일단은요."
유키나키P "카코씨 면허 있어?"
카코 "(고개를 저으면서) 아뇨."
sephiaP "일본차 위주로 내고 싶은데, 인터내셔널이 되게 생겼어요."
슈코 "인터내셔널이라니? 어차피 5~6대만 낼거 아냐?"
sephiaP "그렇긴 한데, 여기 일본차가 누구 있냐? 있어도 루미씨는 스카이라인 군단과는 거리가 멀다고."
미요 "그래?"
슈라P "그랬지? 아마? 중형급 FF니까."
루미 "그렇죠."
선인P "촬영은 어떻게 하실 생각이십니까?"
sephiaP "가장 좋은건 도로상에서 촬영하는 거에요. 수도고속도로를 막고 촬영하고 싶지만, 그렇게 한다면 불편함이 클겁니다. 불가능하다면, 아마 스즈카나 후지쪽을 빌려서 촬영할지도 몰라요."
유키나키P "에? 어떻게요?"
sephiaP "뭐, 각도 여러개 돌려서 찍어야죠. 아님 하코네 턴파이크에서 찍든가."
하울P "아, 맞다. 파이센."
sephiaP "음?"
하울P "수도고속도로 일부 구간 폐쇄했다는데요?"
sephiaP "왜?"
슈라P "안전문제요. 오오이쪽은 노후가 심해서 아예 폐쇄했죠."
sephiaP "아……."
타쿠미 "바이크도 넣을꺼야?"
sephiaP "헬멧은 쓰고 해."
레온 "운전은?"
(전원 sephiaP만 봄)
sephiaP "왜 나만 봐요?"
사이킥P "사이킥한 기운이……."
sephiaP "그건 아닌거 같고요."
유키나키P "그래도 우리 중 가장 빠르잖아요. 그리고 기획하는 사람이 직접 타야지."
선인P "그것도 나쁘지 않으실 거 같습니다만."
sephiaP "카메라는?"
슈라P "드론캠 쓰면 되니까 걱정 말고요. 오토바이만 우리쪽 애들로 넣으면 될거 같네요."
미나미 "또 타요?"
sephiaP "원샷에 끝낼거니까요."
카나데 "고생이네."
sephiaP "뭐, 동승하시겠다면 안 말립니다."
유이 "에?"
토코 "농담이지?"
sephiaP "아니, 진짜인데요."
모니카(=프레이야) "장비는요?"
sephiaP "버스로 실어가야겠죠."
유키나키P "빨리 찍어야죠."
sephiaP "그러게요. 협상도 어떻게든 해야 하는데. 아이고."
라이브 이벤트 관련 영상 준비 중인 상황 (20%)
Alfa Romeo Giulia Quadrifoglio
Cadillac ATS-V
Nissan Skyline GT-R BCNR33
BMW M3 F80
Nissan Teana L33
Kia Stinger GT
Suzuki GSX-R1000
외 1~2대
촬영장소 : 스즈카 서킷
미니악P: 확실히 저번에 765 쪽에서 발표한 기자회견 내용이 상당한 파급을 몰고 온 모양이긴 하네요. 일주일간 연예계 헤드라인은 사설 전문가들까지 등장해서 이번 대형 이적 제안에 관한 분석 및 해석으로 가득하고요.
범인P: 덕분에 발표자로 나섰던 아카바네P씨만 회견장의 기자들의 질문 공세 및 가로막기로 인해 크게 고생하셨죠. 윗선이 저지르는 일들에 괜시리 죽어나는 현장직들이라고 해야 할까요.
람쥐P 2: 사실 흔히 기업들이 연말행사처럼 치르는 기업보고이긴 한데, 결산이랑 앞으로 있을 일들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버린 모양이 되어버렸어요. 연말 카운트다운 라이브에 관한 정보조차 주목받지 못하게 될 정도면 말 다했죠 뭐.
미니악P: 그러게요, 얼른 우리 모모카가 귀여운 매력을 발산할 자리가 마련된다는 소식이 퍼져야 하는데 안타깝게 됐어요.
범인P: 주로 올라오는 반응들을 보니까, 대부분 이번에 거의 매각에 가깝다시피 하는 대규모 이적 제안에 현실적인 이유로 분석하는 게 대부분이더군요. 이글 ENT의 내부 기획에 관해 분석을 했든말든 이적 자체를 추진하는 것에 더 관심있어 보인다며, 사실상 상대 쪽의 상황과 전제와는 상관 없이 세력 확장에 반응하는 걸로 자금 부족을 해결하려고만 하는 모습들이 나타난다고 날을 세운 기사들도 보이고요.
람쥐P 2: 사실 자금 부족 자체는 연대 과정에서도 충분히 걱정을 샀던 부분이라서 이런 식의 자금 조달은 당연히 이루어질 것이라 예측한 사람들은 많았어요. 계기 자체가 346 그룹에서의 아이돌 사업 철수 선언이었으니 사실상 연대 과정에서 346의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거란 기대를 한 사람들은 아무도 없었으니까요.
미니악P: 문제는 이렇게 346 쪽의 몸집을 줄여버리는 식으로 단행하게 되면 346에게만 소위 '책임론적 구조조정'을 강요하는 모양새로 비춰지면서 홀대론까지 대두될 상황을 만들어 주는 건데... 그렇게 되면 연대의 파기 또한 이야기할 사람들이 결코 적지 않게 되어요.
범인P: 연대의 주체가 765 쪽이었다는 걸 감안해도, 그리고 밀리언 시어터 측의 주가 또한 상승 지수라는 걸 감안하더라도 346에 관한 차별이라고 오해할 소지는 넘쳐나겠네요.
람쥐P 2: 마침 315의 부활로 인해 사이고 게이트에 관한 이야기가 다시 화두에 오른 와중에, 언뜻 보면 책임론으로밖에 비추어지지 않을 346에 대한 개혁 단행은 확실히 오해와 왜곡의 소재를 던져준 셈이죠.
미니악P: 그나저나 아이돌들뿐만 아니라 임직원급 인사들도 같이 이적하게 된다는데, 내부에서 기준을 마련한 게 따로 있었던가요?
범인P: 이마니시 부장님의 말씀에 따르면, 이미 회사 자체적으로 이적에 관해 조사를 마친 상태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임원급이든 직원급이든 상관없이 그 이적 제안에 찬동했던 사람들 대부분이 미시로 게이트에 관해 특정한 사람들에게 책임을 물으며 미시로 전무의 퇴진까지도 주장했던 세력들 쪽에서 나왔다더군요.
람쥐P 2: 아이돌 업계 철수 선언 이후로는 아이돌 기획사를 주관하던 임원급들 중에 책임론에 동참하는 비율이 꽤 높아졌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번 명단 작성에 꽤나 영향력을 발휘했을 거라는 게 중론이고요.
미니악P: 토끼P씨네 아이돌이 3분의 1을 넘어가는 시점에서 이미 말 다한 거 아닌가요. 책임론 자체에 대해 반대하지 않는 사람들 중에서도 이글 ENT에 관해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던 사람들이 의외로 적지 않았다는 걸 생각하면 이번 연대가 변심의 계기로서 꽤 크게 작용한 셈인가 보네요.
범인P: 사실 이런 발표 자체가 몰고 올 파장은 그리 크지 않아요. 평범하게 뜯어보면 일반적인 지사 매각이라든가 매물 공고와는 사실 차이는 없어요. 다들 그렇게 생각했을 겁니다. 그래서 이번 회견 이후의 폭발적인 반응에 다들 다소 당황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이번 주에 회견 이후로 긴급 회의 소집만 5번이 넘었잖습니까. 거의 매일같이 회의했다고 봐도 되잖아요. 사람들의 시선은 사건 자체보다 그 속에 담긴 맥락과 전망에 더 집중하고 있었다고 봐도 무방하다는 겁니다.
람쥐P 2: 복잡한 인과관계를 따지면서 해석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사실 연대를 결성하고 나서 발전적이자 혁신적인 모습을 보이겠다고 선언한 시점에서 가장 첫 번 째로 꺼내들은 개혁의 칼날이 사실상 외부 편입 형태로 들어온 식구에 대한 '잘라내기'식 구조 개혁 단행이라고 하면 사실상 이글 ENT에서 출발한 소위 '346 실패설'로 축약되는 온갖 부정적인 평가들을 사실상 인정해버리는 꼴이 되는 거에요. 연대를 제안하고 실행한 이유가 희미해져버리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사실상 연대 법인에 관한 외부에서의 신뢰도 평가는 절하될 수밖에 없습니다. 소탐대실로 이어질 가능성을 결코 무시할 수 없다는 거죠.
미니악P: 타카가키 카에데의 1인 기획사마저 지분 매각으로 처리하는 시점에서 소탐대실이라는 평은 어찌 보면 현상에 관한 정확한 분석이 될 지도 모르는 일이네요. 사실 그걸 감안했을 총합 매각 가격도 잠재적 가치를 고려하면 아주 낮춰 부른 값이라는 평이 지배적이잖아요.
람쥐P 2: 아이돌들 쪽으로 시선을 옮겨서 바라보자면 사실 대승적이란 평가도 빠질 수는 없을 거에요. 우리 쪽에서 반대급부로 요구한 아이돌의 면면이나, 우리 쪽에서 주겠다고 이야기한 사람들까지 합하면 사실상 유닛으로의 케미스트리에 상당히 신경 쓴 면모는 보여요. 사실상 홍보 자체를 대승적인 보내주기라는 형태로 밀고 갈 생각이었다는 의중이 상당히 깔려 있다고 보게 만드는 거죠.
범인P: 정작 사람들의 시선이 아이돌들 쪽이 아니라 개혁당한 대상인 346에 집중되었다는 게 문제겠지요. 심하면 아예 제시안 자체가 기각당하고 이글 ENT 쪽에서 다시 요구하는 조건에 그대로 따라갈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재편될 수도 있겠어요.
미니악P: 이글 ENT 수뇌부가 자존심 하나는 업계에서도 알아주는 수준이니까요 뭐. 이번 회견에 관한 반응을 보이는 기사 중에 언제 저희 쪽 아이돌들 불러놓고 자기네는 쓰레기 처분할 생각 없다는 이야기까지 했다는 건 어떻게 또 기자들에게 입수가 되어서 쫙 다 퍼져 있다더란 이야기도 나온다니까요.
범인P: 그리고 이글 ENT 자체적으로 그려놓은 미래 계획도 있고 그것을 외부 변수로 인해 크게 뜯어고치는 일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테니 이번 제시안이 너무 과분하다고 생각하면 그 쪽에서도 수정해서 다시 역제시를 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겁니다.
람쥐P 2: 계획 이야기를 하셔서 말하는 거지만, 사실 이글 ENT는 팬들과의 소통에서도 그렇고, 업계 협력자들과의 이야기에서도 그렇고 자신들의 장기 기획과 비전을 어느 정도 제시해서 상대로부터 그 그림에 맞게 움직일 수 있도록 유도하는 편입니다. 물론 우리 쪽의 연대 과정이 상당히 불안정한 기반에서 출발했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앞날의 밑그림이라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 식의 움직임은 외부로부터 불안하다는 시선밖에는 받을 길이 없습니다. 하다못해 연대 법인을 구성하게 만든 커다란 기조라도 있어야 하고 소속에 상관없이 하나의 식구가 된 이상 우리 아이돌들은 이런 방향으로 움직인다 이런 제시안이라도 크게 설정해줘야 하는 건데도, 개성이 크게 다르다는 걸 감안하더라도 그런 것조차 하나도 없이 파격적이다 못해 돌발적인 상황들로 판세를 흔드는 일만 지속된다면 결국 업계에서의 평가는 '이단아'로 굳어질 수밖에 없을 겁니다.
미니악P: 연대를 가장 먼저 제시하고 추진한 사람의 특유의 성향이라고 봐야죠. 그 사람 사실 다들 안 될 것 같다 불안해 보인다 하는 일들을 별다른 설명 없이 묵묵히 추진해서 나중에서야 그 의중을 어렴풋이나마 알게 하는 스타일이었으니까요.
범인P: 결국 이번에도 어느 정도의 직감과 안목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해석해야 할까요. 그렇게 너그럽게만 바라보기엔 복잡한 문제들이 한 두가지가 아니겠지만 말이죠.
람쥐P 2: 외부 변수에 휘둘리느니 스스로가 변수가 되겠다는 건 어찌 보면 저희와 같은 상황에 있는 조직에게 활력소가 될 수도 있지만 잘못하면 정말로 이도저도 할 수 없는 상태로 빠질 수 있다는 걸 감안하면, 진짜로 크게 도박하는 심정으로 걸어놓은 승부수라는 어느 평론가의 의견은 정확하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미니악P: 진짜로 앞으로 어떻게 될 지 지켜 봐야죠. 이글 ENT가 어떻게 반응하든 그에 맞춘 맞대응 카드 자체는 마련되어 있을 테니, 기다릴 수밖에 없어요.
범인P: 그대로 성사되는 것이 과연 최선의 길인가도 사실 모두가 의문을 표하는 상황이지만, 가장 필요로 하는 것들을 그대로 제안했을 지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람쥐P 2: 말대로 정말 시간과 흐름에 맡기는 일 말고는 없어 보이네요.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은 모두가 같을 테니까요.
거대토끼P: (호록)
모모카: 요즘은 복숭아 녹차를 자주 드시는군요?
거대토끼P: 아, 네. 우연히 계기가 되어서 마셔 봤는데, 복숭아 홍차랑은 다르게 특유의 텁텁함도 없고 깔끔하고 산뜻하게 넘어가는 게 마음에 들더라고요.
모모카: 홍차 또한 정말로 품질이 좋은 것들은 부드럽게 넘어간답니다?
거대토끼P: 뭐, 제 입맛이 그냥 서민적인 것이려나요.
안즈: 아냐, 그냥 추워지니까 감귤과 녹차가 제격인 겨울철 따끈한 느낌을 따라가는 걸 거야.
거대토끼P: 그나저나 사무실에 코타츠는 언제 가져오신 건가요?
안즈: 프로듀서야 요즘 코즈에가 있어서 괜찮겠지만 우리들은 추운 나날에 사무실 온풍기의 느낌은 뭔가 부족하거든~
거대토끼P: 적당한 온도로 맞추기 힘든 느낌 잘 알죠.
안즈: 나같은 바닥 상주자들 입장에선 코타츠만한 것도 없고 말야~ 프로듀서도 책상에 앉을 때 코즈에 항상 끼고 있잖아?
거대토끼P: 지금 코즈에 씨 안 계시는데요.
안즈: 음? 그럼 어디로 갔어?
거대토끼P: 지금 아마 히사카와 씨들이 한참 귀여워해주고 있을 거에요.
하야테: 진짜로 폭신폭신해~! (코즈에를 끌어안고 부비적거리는 중)
나기: 이대로 셋이서 자면 10시간은 꿀 발린 듯 순삭이겠네요.
코즈에: 후와아~
안즈: 그럼 지금 프로듀서한테 있는 사람은 누구야?
요시노: 요시노데시테~
안즈: 아하... 누워 있느라 못 봤어.
요시노: 너무 오랫동안 누워서 게임하는 건 골격에 좋지 않사오니~
안즈: 뭐야 그거, 할머니같아.
요시노: 스케쥴이 다 끝나서 여유롭게 지내고 싶어하시는 건 알겠사오나 기강이 흐트러지는지라~
안즈: 그렇게 치면 요시노도 지금 레슨 다 끝나서 프로듀서한테 포근포근하고 싶어서 거기 앉은 거잖아.
요시노: (거대토끼P의 품에 기댄 채로) 마음까지 포근하게 채워지는 기분이오니~
거대토끼P: 여러분들 덕분에 롱패딩이 필요없네요.
요시노: 평소에도 추위 많이 타시는 것이온지?
거대토끼P: 덕분에 겨울마다 죽어난답니다.
안즈: 저런. 그럼 우리가 더욱 정성 들여서 붙어있어줘야 겠구만.
거대토끼P: ...괜히 말했나 싶네요.
안즈: 괜찮아, 안즈는 입이 무거우니까 치에리라든가 카나코라든가 말하고 다니진 않을 거라고?
거대토끼P: 다행이네요.
미호: 말을 할 수밖에 없게 만들어드린다면요?
안즈: ...너희들이 왜 거기서 나와?
쿄코: 저희들은 프로듀서 씨가 계신다면 어디에든 있답니다?
안즈: ...내가 잘못했어.
거대토끼P: 쿄코 씨의 저 능력 가끔 가다 보면 정말로 신기하단 말이죠.
요시노: (전병 냠냠) 신기한 것이오니~
안즈: 그나저나 너희들은 왠 일로 무거운 짐들 가지고 왔어?
쿄코: 아이리 씨 생일이라서 이것저것 사 들고 왔어요!
안즈: 그런 거 치고는 방금 가게에서 나온 것 마냥 힘 들인 티가 안 나는데?
미호: 쿄코 쨩이 '지금 쯤이면 꽤 무게가 나갈 테니 바로 사무실로 향하는 워프를 열어서 가죠!'라고 해서 그대로 워프 타고 왔어요.
안즈: 아니 바깥에서 그런 능력 태연하게 쓰고 다녀도 되는 거야...?
거대토끼P: 지금까지도 요시노 씨의 팬 레터들 중에서는 기원을 비는 듯한 내용들이 많이 적혀서 들어오고 있으니 아무래도 그런 건 그냥 놓아두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요시노: 호오~
거대토끼P: 최근에는 코즈에 씨에게 보내는 팬 레터들 중에서도 기원을 비는 내용들이 많아져서 걱정이에요.
코즈에: 후와아~
안즈: ...여기 진짜로 괜찮은 거야?
나기: 괜찮지 않을까요.
하야테: 재밌잖아? 귀엽기도 하고!
코즈에: 포근포근~
안즈: ...우리들 전부가 이글 ENT로 넘어가더라도 어찌저찌 잘 살아남을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어.
쿄코: 그런 끔찍한 소리는 하지도 마시죠.
안즈: 죄송합니다아.
코즈에: 그래서... 아이리 씨... 생일 파티... 언제 할 거야아?
미호: 아, 오늘은 히카루 쨩이랑 사나 쨩 말고는 별달리 저녁에 스케쥴 잡힌 분들이 없으니까, 평소처럼 집에서 치르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하야테: 오오, 우리들도 초대해줘!
쿄코: 이미 함께하는 거 아니었어요?
나기: 기쁘군요. 항시 초대받는 입장이란 말이죠.
안즈: 그러고 보니 미호랑 쿄코는 아이리 씨에게 줄 선물까지 같이 고르고 온 거지?
쿄코: 그럼요!
안즈: 프로듀서는 준비한 거 있어?
거대토끼P: 예쁜 눈꽃 모형 하나를 미리 봐 두었던 게 있어요.
미호: 와아... 왠지 로맨틱해요!
거대토끼P: 로맨틱이라니 미호 씨 생일엔 뭘 준비해드려야 하는 걸까요...
안즈: 그거 어렵지~ 사람들 감성이라는 게 한 명 한 명 다 다르니까 말야.
요시노: 소인들에게는 무엇이든지 프로듀서 씨의 사랑이라면 과분한 것이오니~
하야테: 이렇게 듣고 보니까 우리들 생일 챙겨 준 것도 생각나네~
쿄코: 엣, 프로듀서 씨가 저희들 모르게 따로 챙겨주신 게 있었나요?
나기: 저희들하고 같이 맛있는 밥 한 끼 먹고 나서는 저희들에게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커플 티를 맞춰주셨답니다. 와오.
미호: 오오, 저희들에게 어떤 건지 보여주실 수 있으세요?!
하야테: 듣기로는 아마 담당하는 사람들 한 명 한 명에게 다 선물해 줄 거라고도 하던데?
쿄코: 각자의 개성이 담겨 있다든가 그런 걸까나요~
거대토끼P: 안타깝게도 저에게는 옆 사무실의 아오바 씨와 같은 재능은 없답니다. 그리고 티셔츠만 취급하는 건 아니니까요?
미호: 그럼 저는 반지로 해 주세요!
거대토끼P: 네?
쿄코: 아앗, 반지는 제가 받으려 했는데, 너무해요!
안즈: 그런데 뚜껑 열고 보니까 행운반지라든가?
미호&쿄코: (정색)
안즈: ...잘못했습니다.
나기: 꽤 괜찮은 몰래카메라 소재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컬쳐 쇼크네요.
하야테: 아니, 저런 걸로 컬쳐 쇼크 먹으면 로맨틱한 분위기 만들어주기도 어려울 거야 나 쨩...
코즈에: 반지...?
요시노: (자신의 손을 바라보는 중)
코즈에: 그러고 보니... 요시노... 반지... 받은 적... 있었나아~?
미호: ...!
안즈: 앗...
쿄코: ...
요시노: (어두워지는 안색)
거대토끼P: ...
코즈에: ...미안해?
요시노: 걱정 마시지요... 지금 이 순간도... 충분히 행복한 것이오니...
코즈에: ...
거대토끼P: (말없이 요시노를 끌어안아주며 부드럽게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요시노: (천천히 몸을 돌려 정면으로 안긴 자세를 취한다)
코즈에: ...울지 말아 줘.
요시노: ...조금 자고 싶사온지라.
나기: ...코즈에 쨩이랑 하 쨩이랑 넷이서 자도록 해요. 포근하니 좋을 거에요.
하야테: ...그, 그래! 마침 우리도 좀 쉬고 싶었고, 요시노 쨩 이리로 와! 우리랑 같이 한 숨 돌리자!
요시노: 여러분들 고맙사오니... 조금 마음을 진정시켜야겠는지라... (거대토끼P에게서 살짝 떨어진다)
거대토끼P: ...다녀오세요. (천천히 요시노를 바닥에 내려 준다)
하야테: 자아, 요시노 쨩! 손 잡아 줄게!
나기: 여기요.
요시노: (나기와 하야테에게 양손을 잡히며 같이 발걸음을 향한다)
코즈에: 갔다 올게~
미호: 요시노 쨩...
쿄코: ...
모모카: ...아직도 힘든 점이 남아 있으신가 보군요.
안즈: 그러고 보면, 나오라든가 카렌이라든가는 괜찮으려나 모르겠어...
거대토끼P: ...
안즈: ...프로듀서도 우리한테 이런 거 걱정하는 거지?
거대토끼P: ...모르겠어요. 제가 여러분들을 걱정한다기보단, 오히려 제가 여러분들을 그렇게 떠나 보내면 엄청 그리워할 지도 모르겠고요.
미호: ...
쿄코: 저희들도 분명 그럴 거에요...
안즈: ...있을 때 서로 잘 해두자고.
거대토끼P: 있어줘서 고마워요.
미호: 저희도요...
모모카: ...
안즈: ...자아! 기껏 생일 축하하는 분위기 만들어놨는데 다들 이렇게 가라앉아 있으면 안 되겠지! 빨리 뭔가 즐거운 일이라도 같이 하러 나가는 건 어때!?
쿄코: 엣... 하지만 지금 딱히 생각나는 건 없는데...
안즈: 그럼, 생일 케이크 만들고 있는 치에리랑 카나코한테 가서 도와주러 가자! 조금씩 맛이라도 봐 주면서 기분 푸는 거야!
미호: ...괜찮은 생각이에요! 다들 같이 가죠!
거대토끼P: 모양새가 왠지 잠든 아이를 위해 크리스마스 선물 갖다놓기 전의 분위기가 되었네요...
안즈: 자아자아, 지체하지 말고 다같이 가자고! (거대토끼P의 손을 잡고 끌고 가는 중)
거대토끼P: 에엣, 제가 알아서 갈 게요오
미호: 같이 가요~!
모모카: 후훗, 안즈 씨도 참 생각이 많으셔요?
쿄코: ...그러네요.
# 이적 제시안 발표 기자회견 뒤에 그에 관한 회사 안의 이야기들 (0%)
아이리의 생일을 맞이하는 포근한 분위기의 거대토끼P네 (12%)
문득 시니악P에 관한 이야기가 나와 조금 슬퍼진 요시노 (0%)
12월 초~중순의 어느날, 도쿄도 미나토구 신바시
유키나키P "아니, 송미현 회장님. 궁금한게 있는데 말이죠."
송미현 "네?"
유키나키P "sephiaP요, 협상하는거 보면, 막 몇년 치 계획을 다 이야기 하고 이러던데요. 왜 그런가요?"
슈라P "나한테는 활동 계획안을 달라던데."
하울P "저한테도요."
송미현 "그건 좀, 세분의 입장에서 이해가 안 될 일이긴 해요. 아니, 솔직히 아이돌 프로듀서 입장에서 보면 이해가 안되겠죠."
선인P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송미현 "뭐랄까, 그건 재일이의 경력 문제이긴 해요."
음양P "경력……이라……."
(송미현 회장, 직접 설명 중)
유키나키P "경영 참여요?"
송미현 "선수 생활이 중지된 이후에 애가 할 일이 없는 거에요. 영국 유학까지 하면서 모터스포츠 기술이나 경영 관련을 공부한 내 큰애인데, 백수 신세로 놀게 할 순 없더라고요. 그래서, 운영팀에서 아르바이트를 시킨 적이 있어요."
슈라P "운영팀이요?"
송미현 "레이싱팀 운영팀이요. 거기서 실무를 쌓으라 했어요. 지금 영국 지사도 사실 재일이가 운영팀에 일하던 시절에 인수했고요, 그러던 중에, 애가 일본으로 가겠다고 하더라고요."
하울P "파이센이요?"
송미현 "돈을 좀 모았어요. 아르바이트 하면서. 그래서 일본으로 건너가서 일을 하겠다고 한게……."
음양P "346이다……."
송미현 "네."
송미현 "그러다 보니 (쓰게 웃고서) 애가 배운게 이쪽이라, 연간 준비를 해 놓는 거죠. 물론, 다 되지는 않죠."
슈라P "그러게요. 특히 그 양반 직속은 영……."
송미현 "맞아요. 다 맞지는 않아요. 다만 최대한 그렇게 하려고 하는 거죠."
유키나키P "결과적으로 레이싱팀 운영에 참여하면서 배운 것을……."
송미현 "여기서 활용하는 거에요. 윤 변호사님이 많이 협력해 준 것도 있고, 말이죠."
하울P "와, 그거 황당하네요."
하루토 "쉽지 않을텐데."
송미현 "배운건 무시 못해요. '이쪽 업계'는 그런 면에서 플랜이 많으니까요."
미오 "진짜 대기업 무시 못할거 같아."
미나미 "음?"
미오 "우리 말이야. sephiaP가 플랜 짠거 보면 무섭다니까."
미나미 "에에??"
송미현 "그럼, 이렇게 되는 걸까요?"
홍지연 "솔직히 저쪽에서 준 엔트리를 다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저도 장담은 못 드려요. 일단 각 FC쪽에서 도는 풍문들을 보면, 마에카와는 반대가 크고, 자이젠 토키코는 총괄 프로듀서님과 충돌 가능성이 높다라는 이야기가 많더라고요."
슈라P "아, 그 이야기야 뭐…… 유명한 이야기이긴 한데 말이죠."
유키나키P "다른 아이돌들은요?"
홍지연 "저도 그건 잘 몰라요. 좀 이름 있는 아이돌들만 뽑은 건데, 헬렌…… 같은 경우에는…… 이 사람 외국인 맞나요?"
유키나키P "아, 네, 이 사람 외국인 맞아요. 카미이즈미씨 처럼 뭐 출신지도 불명확해서 말이죠. 근데 키는 또 작아요. 160cm이 안 되니……."
송미현 "농담, 이지?"
같은 시간, 제2녹음실
레온 "(귀를 파면서) 누가 내 이야기 하나?"
sephiaP "왜요?"
레온 "아니, 프로듀서씨. 누가 내 이야기 하는것 같단 말이야."
sephiaP "거 참, 갑자기 신경 쓰이게 하지 말고요. 영상 한번 봐요. 어딜 잘라야 할지 의문일거 아니에요."
레온 "알았어. 차는 우리 회사에서 쓰는 것들이지?"
sephiaP "다 타는 거에요. 다 주인 있는 녀석들입니다."
레온 "신경 많이 쓰네. 곡은, 원더풀 가이즈(ワンダフル・ガイズ)로 할거지?"
sephiaP "네, 파트 3 버전으로 할지, 파트 2 버전으로 할지는 못 정했지만요."
레온 "신경 잘 써야지. 곡 사용료는 지불 하는 거야?"
sephiaP "네, 그건 이번 라이브 끝나고 보내기로 했습니다."
레온 "얼마야?"
sephiaP "2일에, 오프닝 영상 한정으로 쓰고, 본 공연때에는 저희가 오케스트라를 쓰기로 했으니까, 하루당 5만엔 정도 드리기로 했습니다."
레온 "좀 센데? 재무팀은 알아?"
sephiaP "네, 저작권 비용도 있고, 2일차에 저희가 이시하라 프로덕션 3거두를 게스트로 모시기로 했거든요."
레온 "아, 그 이야기 코토카씨가 말하던데, 진짜야?"
sephiaP "네, 2만엔도 솔직히 사무실인 쵸후시에서 요코아리까지 가는 비용이나 이런걸 따지면, 그리 적은 건 아니에요. 물론, 3분에 회장님 오신다 했고……."
레온 "회장님?"
sephiaP "이시하라 마키에 여사님이요. 창업주이신 이시하라 유지로씨 아내분 되시는 분요."
레온 "아……. 그런데 보통 JASRAC에서 거둬가지 않나?"
sephiaP "그렇죠. 그런데 이번에 부르는 곡 대부분은 저희가 부르는 곡들이라……."
레온 "그거, 어려울지도?"
sephiaP "네??"
50분 후, 휴게실
윤경화 "(차를 마시고서) 일본 저작권 법이요?"
sephiaP "네."
윤경화 "한국하고 비슷한데, 포괄적 공정 이용에 대한 규정이 없는게 문제긴 해요. 프로듀서님께서 실연권을 가져오셨던 거라면, 문제없이 공연이 가능해요. 근데 얘네는 막 뜯어가는 것도 골때려서 말이죠."
레온 "막 윗대가리들도 낙하산이 많다며."
윤경화 "네, 그렇죠."
송미현 "문제가 큰가보네.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양반인가."
윤경화 "뭐, 일본레코드 협회에서 관리는 철저하게 한다지만, 포괄적 공정 이용에 대한 규정이 없는 건 좀……. 그렇죠."
sephiaP "복잡하다. 복잡해. 그런데 언제왔어?"
송미현 "아니, 얘. 그건 내가 묻고 싶거든? 영상 촬영한거 검토한다더니, 왜 휴게실에 있어?"
sephiaP "아니, 그 카미이즈미씨하고 이야기 하다가……."
(상황 설명 중)
송미현 "그거라면 일단 JASRAC하고 문의하는 것이 좋을거 같고, 윤 변호사님. 명단 한번 보실래요?"
윤경화 "데려올, 명단인가요?"
송미현 "네, 저희가 12월 4일에 346측에 통보한 내용에서 추가 인원을 발표한 겁니다. 그리고 주주명부를 한번 보시겠어요?"
(명단 및 주주명부를 보는 윤경화와 송재일)
윤경화 "주당 금액이 1만엔이라, 의외로 크네요. 보통 5천엔, 1천엔, 500엔 정도 할텐데."
레온 "한국은 어떤데?"
sephiaP "액면 주식 1주당 100원 이상이요. 이거 지분 인수 후 분할해야 하는거 아니에요?"
윤경화 "그렇게 하려면 저쪽과 협의해야 합니다."
송미현 "문제긴 하네. 아, 명단은 다른 프로듀서들의 요청이 있었는데, 송 본부장."
sephiaP "네."
송미현 "마츠자와 대표가 그러는데, 이, 야나세, 미즈노, 이 둘은 누구 요청이에요?"
sephiaP "아, 그 둘은……. 쿠로카와 치아키 양 요청입니다."
윤경화 "쿠로카와 양이요?"
sephiaP "네."
송미현 "확실해요?"
sephiaP "브리앙뜨 피유라 해서, 원래는 쿠로카와 양과 미즈노 미도리 이 두 사람의 유닛인 브리앙뜨 느와르가 베이스인데, 미즈노 양이 야나세 미유키 양의 보호자 역할을 해왔거든요. 정작 보면 그 반대인거 같지만."
유키나키P "(자판기에서 주스를 꺼내다가) 아, 의외로 미즈노 양이 천연이긴 해요."
sephiaP "그렇죠."
송미현 "그럼. 송 본부장, 어떻게 생각해요?"
sephiaP "네?"
송미현 "이, 엔트리 그대로 발표해?"
sephiaP "일 터졌다 아닙니까. 그냥 가죠."
유키나키P "(서류를 한번 보고서) '그녀'가 오면 란코어 해석은 좀 편해지려나요."
sephiaP "그럼 좋겠지만, 확실하진 않죠. 저희쪽으로 올지도 모르고요."
슈라P "발표는요?"
sephiaP "내일 오전, 346에 전달할 겁니다."
슈라P "근데 코우메, 안되겠어요? 료가 부탁하던데."
sephiaP "데려오고 싶긴 한데, 후속 문제가 걸리죠."
슈라P "후속?"
sephiaP "알잖아요. 코우메 데려오면 쇼코, 사치코 걔 둘 데려와야 하고, 여기에 더해서 하야사카 양이나 히메카와씨 다 데려와야 할 판이고, 성인조 술 엄청 먹을거 아니에요. 히메카와씨 오면 술이……."
슈라P "그냥 해요. 이 사람아. 닥터 레나에게 좀 부탁하지 뭐."
sephiaP "지난번에 사나에씨 건강검진 받다가 튀었다면서요."
슈라P '아놔……. 그게 문제네.'
그날 저녁, 아이돌들 모임 자리
미오 "뭐?? 진짜로??"
레온 "나도 제대로 못 봤는데, 확실히 LMBG 멤버 몇명을 요구한 것은 사실이야."
미나미 "카에데씨 오는것도 사실이에요?"
미유 "응."
유이 "그런데 뭐 또 기획하는 거 있어?"
시이카 "CP하고 크로네 합동 라이브를 기획 중인가봐요."
카나데 "응?"
12월 14일 오전, 346 프로덕션
요나이P "아, 이건 좀……."
타케우치P "협상안이 나온 겁니까?"
요나이P "일단, 자세한 내용은 16일에 가서 이야기 하겠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건 LMBG에도 타격이……."
타케우치P "그나저나 미즈노씨는, 생각도 못했는데……."
ESEJ, 346에 이적 대상자 명단 팩스로 발송 (100%)
요나이P의 갈라진 멘탈(강도 85%)
@ESEJ에서 요청하는 아이돌 명단
사사키 치에
카미죠 하루나
마츠모토 사리나
아라키 히나
카와시마 미즈키
(이상 블루 나폴레옹 5인)
스즈미야 세이카
타카가키 카에데(지분의 70%는 ESEJ가 선 인수, 30%는 이적 후 6개월 안에 인수 후 카에데에게 넘기는 방안)
아카기 미리아
미즈노 미도리
야나세 미유키
(미즈노, 야나세는 쿠로카와 치아키 요청, 아카기 미리아는 모니카 옌센 사무관 제안)
히메카와 유키
코시미즈 사치코
하야사카 미레이
시라사카 코우메
호시 쇼코
(이상 5인은 카게로 슈라 프로듀서 제안)
블루 나폴레옹 담당P/히메카와 유키 담당 P의 이적을 요청하는 내용도 동시 첨부됨.
동시에 향후 CP 및 PK(Project Krone) 출신 멤버들의 합동 라이브 제안서도 발송됨.
괴짜P / 몬타나 : (코를 골면서) 거러러럭... 거걱...
지옥 공무원 : (밖에서 문을 두들기면서) 어이! 몬타나 씨! 안에 있는 거 다 아니까 문 좀 열어봐! 잠겼다고!
괴짜P / 몬타나 : (안들리는 듯 계속 자면서) 거럭, 거거걱...크허어어어...
지옥 공무원 : (계속 두들기면서) 이봐! 안들려!? 열어! 나도 문을 뚫고 들어갈 수는 없다고!
괴짜P / 몬타나 : (그제서야 일어나면서) 으하아아아암... 좀 기다려봐요.
이에 괴짜P는 비몽사몽한 채 자리에 일어나서는 문 쪽으로 가며, 이에 도어락을 풀고는 문을 열자 지옥 공무원이 있는 걸 보고는 당황한다.
괴짜P / 몬타나 : ...에, 어? 에에?
지옥 공무원 : 내가 어떻게 여기 왔나 싶을텐데, 일단 저기 앉아서 얘기하자고.
괴짜P / 몬타나 : 아, 네...
그렇게 회의용 테이블 쪽으로 가서는 둘이 잠시 얘기를 하며, 좀 시간이 지나자 괴짜P가 멍한 표정으로 되묻는다.
괴짜P / 몬타나 : ...What?
지옥 공무원 : 그 부활한 경찰차 있잖아. 지금 당신이 타고 다니는 그 포드.
괴짜P / 몬타나 : 그래서요?
지옥 공무원 : 자의식을 갖고 있다고. 허비나 크리스틴이랑 비슷하다고 하면 알아들으려나?
괴짜P / 몬타나 : 크리스틴은 아는데 허비라면은... 아, 그 53번에 줄무늬 데칼을 칠한 VW 캔버스탑 모델이요?
지옥 공무원 : 그래, 그거처럼 자의식을 가졌어. 그간 긴 잠을 자다가 당신 덕에 이제서야 활동하기 시작한거 같은데, 운행하거나 그런거에는 별 문제는 없으니 걱정은 말라고.
괴짜P / 몬타나 : 그렇다면은... 내 저번에 보니 어디 스크래치 나면 바로 알아서 복원되던데, 어찌 된겁니까?
지옥 공무원 : 아 그거? 솔직히 이건 기밀이긴 한데...몬타나 씨에게는 특별히 말해주지, 뭐.
괴짜P / 몬타나 : 허? 뭐길래 그러죠?
지옥 공무원 : 몬타나 씨는 어찌 들을지는 모르는데, 지옥제 회생 마법이야. 우리도 부품 구하면서 그런 차들 유지하려니 여간 귀찮은게 아니라서. 아예 마법으로 차 성능을 이끌어낸거지. 외형 복원이 자기 알아서 되는 것도 덤이고.
괴짜P / 몬타나 : (못믿겠단 표정으로) 마법이요? 에이, 설마... 거짓말이죠?
지옥 공무원 : (무덤덤한 표정으로) 그럼 내가 거짓말하게?
괴짜P / 몬타나 : (좀 생각을 하더니 납득하면서) ...하기야, 다시 되살아난 통에 마법인들 부두교 주술이든 뭔들 못 믿을거도 없겠죠...
지옥 공무원 : 아 그래, 그거 하니 생각난게. 예전 몸이었을 때 58년식 플리머스에 갇힌 적이 있다며?
괴짜P / 몬타나 : (당황하면서) ...당신이 그걸 어찌 압니까?
지옥 공무원 : 뭐긴 뭐야... 우리쪽 정비공으로부터 받은 장부 정리하다보니 그 차가 없어져서 그런데...지상 쪽 뉴스라인을 보니까 그때 당신이 갇힌거로 나오더라고.
괴짜P / 몬타나 : ...그럼 그 차도?
지옥 공무원 : 정확히는 그건 부활한 차가 아니라 악령에 씌여서 우리쪽에서 보관하던 차였거든. 지금은 지상의 퇴마사로부터 그 악령이 제령 당했으니 또 모르는데...
괴짜P / 몬타나 : (머리를 긁적이면서) 허 참...
지옥 공무원 : 아무튼, 내가 여기 온 이유는 그 포드때문인데... 도대체 뭔 짓을 했길래 윗쪽으로부터 우리 상관한테까지 명령이 떨어진거야!? 귀찮게시리...
괴짜P / 몬타나 : (곰곰히 생각하다가 표정이 썩으면서) 그게, 생각을 해보자니... 다른 사람에게 차를 맡겼던게 화근이었던거 같군요...
지옥 공무원 : (한숨만 쉬면서) 어이구 참, 어쩐지... 그게 어떤 여파를 갖고 올 줄 알고...
괴짜P / 몬타나 : 저도 이리 될 줄 몰랐다고요...
지옥 공무원 : (일어나면서) 아무튼 알았어. 난 우리 꼰대에게 보고하러 가야하니까, 언제나 조심하라고.
괴짜P / 몬타나 : 예, 예...
이에 지옥 공무원은 자리에 일어나더니 사무소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며, 이에 괴짜P는 머리 아픈듯 혼잣말을 한다.
괴짜P / 몬타나 : 허 참... 그 포드가 그럴줄은 나도 몰랐는데, 그렇다고 저 DMV 직원같은 작자가 온거... (이때 좀 생각해보더니 미요를 생각하고는) 아, 하라다 씨! 하라다 씨라면 분명 총괄 프로듀서 씨에게 말을 했을 터인데... (이에 의문을 품고는) 잠깐, 그러면 사내 내부밖에 모를터이니 방금 그 작자가 올 이유가 없을 터... sephiaP 씨 그 양반, 뭔가 커넥션이라도 있는 건가...?
그로부터 며칠이 지난 후, 이글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재팬 사옥 주차장. 괴짜P가 와서는 자신의 LTD 크라운 빅토리아 블루스모빌을 보고있다.
괴짜P / 몬타나 :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흐음... 허비나 크리스틴처럼 자의식이 있는 자동차라...
슈라P : (엘레베이터 로비로 가다가 괴짜P를 발견하고는) 어, 형씨!
괴짜P / 몬타나 : (대충 인사하면서) 아, 네.
슈라P : (괴짜P 쪽으로 오고는) 웬일이에요? 오늘 중요한 회의는 없다고 들었는데?
괴짜P / 몬타나 : (대충 얼버무리면서) 아, 그냥 내 차들 잘 있나 보려고 왔는데...
슈라P : 그 키 큰 러시아인한테 들어보니 거기 사람 적어서 바쁘다 하는데, 오늘은 일 그리 없나봐요?
괴짜P / 몬타나 : 대충 그렇죠 뭐... (이에 생각으로) "사실 대타 한명 구해서 대신 일 시키고 있지만은."
그 시각, 315 프로덕션 사무소.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한숨을 쉬면서) 만만한게 동생이야...
괴짜 호주인 : 힘내세요.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머리를 박고는) 어우... 피자에 낚이지만 않았어도...
다시 이글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재팬 사옥 주차장. 두 사람이 엘레베이터 로비로 가고 있다.
슈라P : 차들 잘 있나 봤음 된거 같은데, 사무실에 뭐 볼 일 있나봐요?
괴짜P / 몬타나 : (역시 대충 얼버무리며) 아, 사이온지 아가씨도 뵈면 좋을거 같아서요. (이에 생각으로) "본 목적은 따로 있지만은."
슈라P : 그래요? 흠...
그렇게 두 사람이 떠들면서 엘레베이터 로비로 들어가며, 이에 잠시후, 8층의 아이돌 사업부가 있는 사무실들 사이에서 괴짜P가 좀 걷더니 sephiaP가 있는 사무실 앞에 서며, 이에 슈라P가 뭔가 이상한 듯 묻는다.
슈라P : 에? 코토카 보러 간다면서요?
괴짜P / 몬타나 : 그 전에 총괄 프로듀서 씨에게 얘기할게 있어가지고...
슈라P :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뭐 그렇다시면야... 그럼 난 내 사무실로 갈게요.
괴짜P / 몬타나 : 예, 예... (이에 슈라P가 가고는 혼잣말로 중얼거리며) '그 DMV 직원같은 작자가 온것 보면 뭔가 알고 있던가 하겠지...'
그 시각, sephiaP 사무실. sephiaP가 컴퓨터로 보고서들을 체크하다가 뭔가 이상하단 느낌을 받고는 의아한 표정을 짓는다.
sephiaP : 어제 꿈자리가 좀 뒤숭숭하더니, 오늘 뭔가 올거 같은 느낌인데. 것도 상당히 안좋은 거로...
카나데 : (라인하다가 말고는) 꿈자리가 뒤숭숭하다니, 악몽이라도 꾸었나봐?
sephiaP : 아, 들으셨어요? 그게, 약간 좀 그런게 있어요.
카나데 : 그래? 그러면...
카나데가 대답하기도 전에 무섭게 쾅쾅거리는 문소리가 들리며, 이에 sephiaP는 말이 씨가 되었다는 듯 약간 불안한 표정으로 중얼거린다.
sephiaP : '내가 참,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이에 큰소리로) 들어와요!
괴짜P / 몬타나 : (들어오면서, 평소같은 표정으로) 접니다. 잠시 볼 일이 있어서 말이죠.
sephiaP : 뭔 일이길래 그러죠? 코토카 씨 일이라면 이미 얘기된 거로 아는데?
괴짜P / 몬타나 : 그거 말고, 사적으로 질문할게 있어서 말이죠.
sephiaP : (당황하면서) 예?
괴짜P / 몬타나 : (책상 앞에 의자를 놓고는 앉으면서) 각설하고 바로 스트레이트하게 묻죠. 인간 외의 존재, 이 회사 안에 있죠? 내 항상 여기를 지나갈때마다 위화감이 느껴져서 그런건데...
괴짜P의 폭탄 발언에 sephiaP 사무실 안에 있는 인원 전원이 뜨끔한듯 식은 땀을 흘리며, 이에 sephiaP는 애써 부정해본다.
sephiaP : (상당히 당황을 한 채로) 아니...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에요!? 무슨 판타지 소설 쓰는 것도 아니고...
괴짜P / 몬타나 : 판타지는 무슨, 내가 볼땐 내가 사는 이 세상 자체가 모던 판타지인거 같아보입니다만은. (이에 카메라 쪽을 보고는 4의 벽을 깨면서) 여기 봐! 이 카메라들이 우리를 찍고 있잖아! 이건 어찌 설명할거에요!? 우린 그저 한 긴 드라마의 캐릭터에 불과할 뿐이라고!
sephiaP :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 하냐는 표정으로) ...뭐가 찍고 있다고 그래요?
괴짜P / 몬타나 : (다시 sephiaP 쪽을 보고는) ...아, 하긴. 이건 이해를 못하시겠지, 아무튼. (이에 감독 쪽을 보고는) 감독 양반! 이거 NG라 치고 다시 찍읍시다!
감독 : 오케이.
sephiaP : (자기한테는 감독의 모습도 안보이고 목소리도 안들리는 탓에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표정으로) 예? 아니, 이게 도대체 어찌 돌아가는 ㄱ...
리테이크.
sephiaP : (상당히 당황을 한 채로) 아니...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에요!? 무슨 판타지 소설 쓰는 것도 아니고...
괴짜P / 몬타나 : 판타지는 무슨, 내가 볼땐 내가 사는 이 세상 자체가 현실 기반의 판타지인거 같아보입니다만은. 내가 다시 살아난 것만 봐요. 이거 가능할래야 가능할 수가 없는 일인데, 그건 또 어찌 설명할겁니까?
sephiaP : 그건 저희도 의문이라고요! 내가 윤 변호사 님에게 물ㅇ...
이때 sephiaP가 본의 아니게 말실수를 한거때문에 카나데 맞은 편에 앉아있던 후미카가 당황한 채로 달려와 급히 sephiaP의 입을 막는다.
후미카 : ...바, 방금 건 못 들은 거로 해주세요...
괴짜P / 몬타나 : (건수 잡았다는 표정으로 손가락질을 하며) 못듣긴요, 이것 봐! 내 역시 뭔가 있을거라 했어. 그래서, 그 변호사 씨가 뭐가 어쨌다고요?
sephiaP : (후미카의 손을 떼고는 망했다는 표정으로) 하아... 이렇게 된 이상 말 안할 수도 없겠네요...
이에 sephiaP가 자신이 윤경화에게 말한 얘기 중 일부를 말하기 시작하며, 이에 괴짜P는 중간에 sephiaP가 리나를 언급한 것때문에 의문이 있는 듯 리나에 대한 것도 묻는다.
괴짜P / 몬타나 : 거기서 잠시만, 왜 미후네 씨 동생 분이 거기서...?
sephiaP : (말실수 한 것을 깨닫고는 그대로 불어내면서) 사실 말하자면, 리나 씨가 미유 씨의 친동생은 아니에요.
괴짜P / 몬타나 : 어쩐지... 내 처음부터 수상하다 했는데, 얼굴은 또 가족처럼 비슷하게 생겼고... 그건 또 어찌 된겁니까?
sephiaP : ...저도 거기까지는 몰라요. 진짜 모른다고요.
괴짜P / 몬타나 : 허어... 그럼 결론은 그 변호사 양반과 동생분은 인간이 아니다, 그거군요?
sephiaP :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네, 맞아요.
괴짜P / 몬타나 : (일어나면서) ...뭐, 그럼 알겠습니다. 내 의문점도 풀리고 했으니, 난 사이온지 아가씨 좀 뵙고 가던가 할게요.
sephiaP : 그러세요. (이에 괴짜P가 나가고는 한숨을 크게 쉬면서) 어우... 수명 10년은 단축된 느낌이네...
아리스 : 프로듀서 씨가 말실수만 않으셨어도...
sephiaP : 나도 알아, 아리스. 하지만 이번 건은 너무 당황해서 그랬다고. 그나저나, 저 양반은 도대체 어찌 알고 온거길래 진짜...
# 괴짜P의 폭탄 발언으로 한번 뒤엎어진 sephiaP 사무실. (80%)
지옥 공무원의 설명으로 LTD 크라운 빅토리아에 대한 비밀이 풀린 상태. (100%)
@ 지옥 공무원이 중간에 크리스틴과 허비를 언급했는데, 크리스틴은 이전번에 언급한 1958년식 빨간 색상의 흰 색상 루프의 플리머스 벨베디어 - 퓨리이고, 허비는 1963년식 흰색에 데칼이 올려진 폭스바겐 비틀 캔버스탑 모델입니다. 세세한건 다르지만 두 차의 공통점은 자의식을 갖고 있다는 거죠.
치아키 "(긴 트렌치 코트를 입은 채로) 휴일에 뭔 일인가 했더니."
미나미 "그러게요. 아하하."
루미 "우리만 하는 거야?"
리나(=리리스) "저희만요. 내년시즌 팬북에 들어갈 사진의 프로토타입을 찍어보려고 하는데, 회장님께서 저희를 지목하셔서요."
유미 "왜?"
모니카(=프레이야) "겉으로는 최대한 빨리 결정하기 위함이라지만, 다른 의미가 있는거 같아요. 회장님께 손자손녀분들 때문이냐고 하시니까……."
아냐 "시토?"
모니카(=프레이야) "(웃으면서) 너무 꿰뚫어본거 아니냐고 하시네요. 그럴만 하실거 같아요."
토코 "아, 그렇지. 미유씨, 프로듀서네 집안 며느리이기도 하니까, 게다가, 진태하고, 미희…… 였지? 애들 이름이?"
시이카 "한국식 이름으로 그렇다고 들었어요."
토코 "그 둘은 엄연히 회장님 손자손녀니까. 미유씨 부모님에게도 보여드리고 싶을거고."
시노 "자주 간다고 들었는데?"
토코 "원래 미유씨 집이 이와테에요. 퇴원하심 이와테로 가실텐데, 가시기 전에라도 사진을 남겨드리고 싶으신 가봐요."
리나(=리리스) "그러신 거 같아요. 회장님께서도 병원에 가셔서 그런 말씀을 하셨고요."
아리스 "그런데, 우리 오늘 컨셉은 뭐에요?"
아이코 "에??"
카나데 "그러고보니, 모니카씨, 리나씨. 컨셉 이야기 못 들었어?"
모니카(=프레이야) "프로듀서님만 아신다고 하시던데요. 저희도 들은 바는 없고요."
미나미 "네?"
후미카 "들은 바가 없다뇨?"
리나(=리리스) "급작스럽게 들어간 거라, 촬영하시는 분도 확정이 안…… 아."
sephiaP "늦어서 죄송합니다. 어머니께서 애들 데리고 가라고 해서……."
치나츠 "맡기려고 했던거야?"
sephiaP "네, 어머니께 부탁드리려고 했는데……."
미유 "어머님께서 병원에 문안 가신다고 하셔서……."
시이카 "그렇군요."
20분 후
레온 "컨셉은?"
sephiaP "이 스튜디오 내에서 자유롭게 촬영하는 겁니다."
전원 "뭐?"
유미 "그게, 무슨 말이야? 프로듀서?"
sephiaP "자세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설명하기 전에 말씀을 드리자면 저희가 2020년에 법인을 분리하잖아요."
시노 "그렇지."
sephiaP "그걸 알리기 위한 홍보 사진 촬영도 있고요. 그리고 2020년에 촬영할 팬북의 베이스 사진을 촬영하자는 제안이 들어왔어요."
미유 "베이스 사진, 이라니?"
sephiaP "어떻게 촬영할까에 대한 구도나 방식 등을 결정하는 사진이래. 2020년에 처음으로 도입하는 방식이고, 그래서 복장, 구도 이런건 전부 자율. 안 그래도 좀 딱딱해 보인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편하게 하자는 이야기가 ES 각 지역 팀장 회의에서 나왔거든. 그런데 그 프로토타입을 우리쪽에서 해보래."
레온 "왜 우리?"
sephiaP "어차피 저희 분사하면 확실히 엔터테인먼트 전문으로 가잖아요. 그래서요."
(분위기가 잠시 썰렁해 짐)
아야 "대놓고 싸게 먹겠다. 이거네."
sephiaP "그렇긴 한데 말이죠. 다른 프로듀서들에게 회장님이나 마츠자와 대표님이 제안했는데, 당장 오늘 촬영이라고 하니까 다들 손사래를 쳐서, 저희가 하기로 그만……."
아이코 "밀린거에요??"
sephiaP "그렇지. 하울이 녀석은 자기는 자신 없다고 빼고, 슈라P는 하필 오늘 공연장 체크하고 공사 상황 체크하러 갔거든요. 다른 프로듀서들은 연습 지휘해야 해서요."
치아키 "결국 시간 남는 사람이 프로……. 잠깐, 우리는?"
레온 "어느 정도 연습 됐다고 보고하니까, 바로 넣던데?"
모니카(=프레이야) "(머리를 손으로 누르면서) 어쩐지, 사쿠라이 부사장님이 전화하셔서 갑작스럽게 스튜디오로 갈 수 있냐고 하더니만……."
sephiaP "그래서 뭐, 오늘은 촬영 얼른 하고 연습하는 거로 하죠."
리나(=리리스) "으으, 정말 힘든 하루가 될거 같네요."
미유 "그러게."
오전 11시 30분, 도쿄도 신바시
유키나키P "지금쯤 sephiaP쪽은 촬영 열심이겠지?"
카코 "그럴지도요? 그 팀은 오늘 급작스럽게 촬영이 결정되었다고 하니까요."
호타루 "촬영이요?"
미카 "팬북에 들어갈 사진의 프로토타입을 찍는거래."
리카 "부럽다~"
유키나키P "부럽긴, 오히려 연습할 시간이 모자르지. 특히 1과는 옷도 갈아입어야 할게 많다는데."
란코 "변신을 할 것이…….(옷을 갈아입을 것이…….)"
아스카 "그 정도인가??"
유이 "아, 그러고 보니 그 이야기 들었어!! 미나미쨩부터 시작해서 옷 갈아입는 횟수 많고 여러 유닛에 끼여서 정신 없다는데……. 으아아, 어쩐데?"
유키나키P "모르겠어. sephiaP야 워낙 능력 있는 사람이긴 한데……."
오토하 "안에 계신가요?"
유키나키P "네, 바로 연습 들어갈거죠?"
오토하 "네."
그 시간, 도쿄 외곽의 스튜디오
sephiaP '컨셉 자체가 정복을 입고 무기를 잡는거라니…….'
치아키 "프로듀서씨는 무선 이어폰?"
sephiaP "아니, 이거, 이어셋이긴 한데요. 게다가 무전기……. 아니, 내 컨셉은 뭐에요?"
사진사 "형사 드라마의 반장님이요."
sephiaP "(어이 없어하면서) 돌겠다."
레온 "(검은 점프슈트를 입은 상태로) 뭐, 괴도 스타일인 나보다 낫네."
sephiaP "아니, 근데 레온씨는 몸매가 다 드러나는 타입이잖아요. 나는 뭐 그냥 정장 그대로에요. 위에 코트만 입으면 된다는데."
미유 "그 모습으로 애들 보면 안될거 같은데?"
sephiaP "그렇긴 한데, 당신 창 안 무거워?"
미유 "조금 무겁지, 게다가 한 손이라니."
모니카(=프레이야) "무겁다고요?"
미유 "조금은요. 아이들 업거나 안거나 하는 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이거 무게는 무시 못하겠네요."
치아키 "야, 나도 당혹스럽네, 이거 미나미가 입는 것과 똑같은 거죠?"
리나(=리리스) "색만 달라요."
모니카(=프레이야) "디자인은 동일해요. 컬러링은 화이트&골드는 아인헤리어에 미유씨와 아나스타샤양, 카나데양으로, 다른 분들은 블랙&골드로 가는 건데……."
카나데 "난 블랙&골드가 어울릴거 같은데, 립스 활동도 병행하니까……."
모니카(=프레이야) "그쪽 촬영이면 그럴거 같긴 하네요. 뭐, 이번에는 디어 아우로라 활동이 주니까요."
카나데 "그건 맞겠네."
아냐 "미나미."
미나미 "응?"
아냐 "이 옷, Кажется, изменится из-за ношения. 입으니까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미나미 "입으니까, 달라지는 것 같다고? 어떻게?"
아냐 "Я не знаю,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뭔가 느낌이 다른거 같습니다."
미나미 "(아냐의 손을 잡고) 괜찮아. 신경쓰지 않아도 될거 같아."
아냐 "(고개를 끄덕이면서) 다~"
아냐 '미나미, 목소리에서 мощность, 힘이 나옵니다. 부럽습니다.'
한창 컨셉을 잡고 촬영하는 ESEJ 엔터테인먼트 사업부 1과 멤버진들 (100%)
촬영 중의 휴식시간
sephiaP "아, 맞다. 잠시 좀 주목 좀 해줄래요?"
아야 "뭔데?"
미나미 "뭔데요?"
sephiaP "이미 지난 10월에도 이야기 했지만, 내년 1월에 법인 분리하면, 내가 경영까지 책임져야 해요. 그래서, 여러분들을 다 담당하지 못할 수 있어요."
아리스 "그래서 막 직원들 충원하시는 거잖아요?"
sephiaP "그렇죠. 그래서 말인데요."
치나츠 "분리라도 할거야?"
sephiaP "비슷한 건데, 리나씨하고 모니카씨에게 권한을 일부 넘길거에요."
아이코 "네? 지난 번에 한 말이 농담이 아니에요?"
카나데 "음? 진짜로?"
시노 "왜? 지금도 괜찮지 않아?"
sephiaP "아시잖아요. 대표이사직이 되면 회사를 경영해야 하니까, 다 관리하지 못해요. 그래서 말이죠."
루미 "사실 지금도 힘들어보이긴 하던데?"
토코 "그러게요."
치나츠 "사실 그렇지. 말 그대로 회사를 경영하는 사람이니까. 그래서 어떻게 구성되는데?"
sephiaP "연말 라이브에서 발표할 예정이긴 합니다만, 여러분은 일단 알아두셨으면 해서요. 먼저 저는 일단 총괄로 물러나는 대신, 미유씨하고 레온의 프로듀스는 그대로 합니다."
미나미 "그러고보니 미유씨는 프로듀서님의 아내 분이시죠."
후미카 "팬분들께서는 군단의 안 주인이라고……."
sephiaP "누가 그런 말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지. 그래서 내가 담당한다고 한거야. 이걸 여름부터 생각했는데, 그때에는 모니카씨가 맡는거로 생각했거든."
토코 "그런데요?"
sephiaP "생각해보니 남편이 곁에 있어야겠더라고요. 그래서 모니카씨, 리나씨하고 머리를 맞대고 생각해서 거의 확정을 지은거에요."
미나미 "그럼 남은 사람들은 어떻게 하는 거에요?"
sephiaP "발표할게요. 먼저 코드 엔젤, 모니카씨가 맡을 멤버진이에요. 닛타, 사기사와, 아이바, 타카모리, 타치바나, 하야미, 아나스타샤. 이상 7인."
후미카 "카나데씨도 같이 들어가요?"
sephiaP "이번 신곡 때문에 잠정이고, 아나스타샤는 확정. 순환 가능이니까, 신곡 준비때마다 변동 되요. 그리고 코드 나이츠, 리나씨 담당은 히이라기씨, 와쿠이씨, 핫토리씨, 시이카, 아야, 쿠로카와씨, 아이카와씨 이상 7인."
치나츠 "변동 가능하다면, 어떻게 되는거야?"
sephiaP "뭐 예를 들어서 치아키씨가 미나미하고 신곡을 같이 낸다 그러면, 치아키씨를 코드 엔젤로 올리거나 미나미를 코드 나이츠로 내리는 거에요. 그럼 그 시점에 다른 1명이 올라갈 수 있고요."
미유 "그럼 만약에 발렌타인 뷰티 신곡 준비가 들어가면?"
sephiaP "그때에는 미유씨하고 시이카를 바꿀거야. 어차피 시이카는 트레이너도 겸하니까."
미유 "그렇구나. 기간은?"
sephiaP "신곡 제작 결정부터 활동 종료때까지. 그 이후에는 필요하면."
모니카(=프레이야) "맡을 범위는 어떤가요?"
sephiaP "기본적인 스케쥴 관리나 고정 스케쥴의 관리입니다. 신곡이나 라이브 일정 같이 좀 큰 경우에는 저한테 보고를 해 주시고요. 그럼 제가 총괄의 위치에서 조정해 드립니다."
리나(=리리스) "일반 사무원에서 좀 더 업무가 중요해 지는 건가요?"
sephiaP "일단은……. 그렇다고 보심 됩니다."
모니카(=프레이야) "발동 시기는……."
sephiaP "이미, 들어갔는데요?"
아리스 "어, 언제요?"
리나(=리리스) "(잠시 생각하더니) 아, 이번 신곡!!"
모니카(=프레이야) "(생각 후 쓰게 웃고서) 맞네요. 이번 신곡, 담당 프로듀서가 저에요. 거기서 힌트를 얻으신 건가요?"
sephiaP "그렇게 보신다면, 맞게 보신 겁니다. 이미 전부터 생각은 했지만 확정은 이번 신곡이에요. 그래서 제가 모니카씨에게 라이브에서 공연하기까지의 권한을 준거고요. 라이브때의 충격이 얼마나 클지는 장담하기 힘들지만, 팬들이 받을 충격은 클거 같습니다. 제대로 가는 거죠."
치아키 "연습하는 걸 보면 장난이 아니긴 하던데 말이지. 나도 그에 맞춰서 이래저래 연습 중이지만 말이야."
sephiaP "네, 이미 그 절차는 돌입한 상태니까요. 여러분들의 지원 및 의견 부탁드립니다. "
@법인 분리 이후 담당 변경
sephiaP(총괄) - 미후네 미유, 카미이즈미 레온
모니카 옌센(Code Angel) - 닛타 미나미, 아이바 유미, 타카모리 아이코, 타치바나 아리스, 사기사와 후미카, 하야미 카나데, 아나스타샤
미후네 리나(Code Knight) - 히이라기 시노, 핫토리 토코, 와쿠이 루미, 아이카와 치나츠, 쿠로카와 치아키, 쿠로이 시이카, 키리노 아야
유닛의 활동 지원을 위해 이벤트 상황 등에 따라 멤버 변동이 있을 수 있음. 서포트 할 사무원으로는 임유진, 류해나, 주니 3명이 돌아가면서 맡을 예정.
괴짜P / 몬타나 : 어우...추워...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왜 하필이면 보일러가 이런 날에 고장나는거냐고...
마놀로 : (코를 훌쩍이고는) 수리 기사는 3일 뒤에야 온데요...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암만 연말이라도 해도 그렇지, 3일동안 이 냉골 집안에서 어찌 버티자는 거야!?
괴짜P / 몬타나 : (짜증내면서) 배부른 소리 마, 알렉. 난 이거보다 더한 곳에서도 지내봤어...!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그거야 형 사정이지! 난 추위는 진짜 질색이라고!
마놀로 : 저도 마찬가지에요, 첫째 큰아버지!
괴짜P / 몬타나 : 알았어, 알았어... (이때 일어나고는) 아이씨... 일단 마놀로랑 알렉, 나 따라와. 차 안에서 몸 좀 녹인 뒤에 어디 좀 가자.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어디로 가게?
마놀로 : 그러니까요!
괴짜P / 몬타나 : 일단 따라오면 알아!
그렇게 괴짜P가 두 사람을 떠밀다시피 밖으로 데려나가서는 차에 태우며, 이에 얼마 안있어 315 프로덕션 사무소 내부를 비추기 시작한다.
괴짜P / 몬타나 : (커피를 한잔 마시고는) 어으! 확실히 우리 집보단 따뜻하네.
마놀로 : (커피 잔을 든 채로) 그런데 꼭 여기여야만 했어요?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커피를 앞에 둔 채로) 그러니까... 여기 건물 당직실이 있긴 해?
괴짜P / 몬타나 : 아, 당직실? 맨 위층에 꼭대기에 옥탑방 하나 있는데, 그게 당직실이야.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옥탑방이면 3명이서 자기에는 비좁을텐데...
마놀로 : 그러니까요, 또 추울거 같고...
괴짜P / 몬타나 : 거기 그래도 보일러가 우리 집보단 빵빵해. 그러니 불평 좀 그만 하라고.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믿어도 되긴 해?
괴짜P / 몬타나 : 당연하지, 나야 뭐 사무소 내에서 자면 되니까, 둘이 거기서 자던 말던 해.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적어도 형 코 고는 소리는 안듣겠네...
마놀로 : 그러니까요.
그렇게 몬타나 일가 세명이 대화를 할 참에 켄이 출근을 하며, 이에 처음 보는 사람 둘이 있는 걸 보고는 괴짜P에게 묻는다.
켄 : 좋은 아침인데...그 두분 누구에요? 블루스 씨?
괴짜P / 몬타나 : 아, 여기 이 녀석은 내 동생인데, 아마 야마무라 씨 없을 때 대타로 와서 모르실거고, 저 내 맞은 편의 젊은 친구는 우리집 식객입니다.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대충 인사를 하고는) 반가워요.
켄 : 아... 네. 그런데 무슨 일이시길래 그러는 거죠?
괴짜P / 몬타나 : 우리 집 보일러가 고장나가지고 당분간 이 두 사람 여기 당직실서 지내려 하는데...
켄 : 아, 당직실이면, 여기 건물 옥탑방 말씀하시는 거죠?
괴짜P / 몬타나 : 예예, 그 방이요. 그 방. 열쇠가 안보여서 올려보내지 못하고 있는데, 어디 있는지 아십니까?
켄 : (이에 본인 외투 주머니를 뒤적이면서) 잠시만요, 제 주머니에 있을거 같은데...
이에 켄이 본인 외투 주머니를 한참을 뒤적이고는 없는걸 확인하자 바지주머니를 뒤적이기 시작하며, 그마저도 없는걸 확인하자 외투를 벗고는 안에 입은 카디건 주머니를 뒤적인다.
켄 : 분명 여기 있을거 같은데... (이때 뭔가 찾은 듯 꺼내들면서) 아! 여깄다!
이에 켄은 괴짜P에게 건네주려 하다가 앞으로 넘어져 열쇠를 놓쳐버리며, 이에 열쇠는 계속 미끄러져나가더니 대형 복사기 밑으로 굴러들어가게 되며, 이에 몬타나 일가 세 사람이 당황하더니 복사기를 옮기려고 낑낑거리기 시작한다.
괴짜P / 몬타나 : (평행세계 괴짜P와 같이 복사기를 옮기려 하면서) 아이씨...! 야마무라 씨!
켄 : (일어나고는 옷을 털면서) 저도 그렇게 될 줄은 몰랐다고요...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역시 복사기를 옮기려고 하면서) 그나저나, 복사기 바퀴 있는거로 사던가 하지, 왜 바퀴 없는 거로 사서 이 고생이야!?
괴짜P / 몬타나 : (꽥 소리 지르면서) 싸긴 이게 쌌다고!
마놀로 : 싸면 다인줄 알아요!? 결국 이 꼴 나서 우리 셋이 이 짓이나 하고 있잖아요!
괴짜P / 몬타나 : 그래! 미안하다! 어휴!
이에 두 괴짜P와 마놀로가 한참을 낑낑거리고는 겨우 복사기를 빼내며, 이에 마놀로가 복사기 뒤편을 좀 뒤적이더니 옥탑방 키를 꺼내든다.
마놀로 : 자, 찾았으니 다시 저 복사기 집어넣자고요.
괴짜P / 몬타나 : 일단 그거부터 주머니에 좀 집어넣자. 아까같은 꼴 나기 전에.
마놀로 : (그제서야 집어넣으면서) 알았어요.
그로부터 시간이 지난 후, 이시카와P와 괴짜 호주인까지 사무소에 다 도착한 이후 시간대. 네 사람이서 회의용 테이블에 앉아 뭔가를 의논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시카와P : 확실히 사장님이 다시 재판에 올라간 이후로 회사가 좀 제대로 안 돌아가는 상태이죠...
괴짜P / 몬타나 : 내 말이 말입니다. 지금 우리가 따로 외부에서 영입해오자니 파파라치랑 기자들 눈치를 봐야 하고...
괴짜 호주인 : 완전히 개판이네요. 네 사람이 이 회사를 버티게 해야하는데 선배 말마따나 파파라치와 기자때문에...
켄 : (한숨을 쉬고는) 제가 아는 친구들도 여기 나오고 다른 곳에서 일하는게 낫지 않냐고 하네요... 자기같다면 여기서 일 그만두겠다면서요.
괴짜P / 몬타나 : 그렇다고 야마무라 씨까지 나가면 저희도 곤란해진단 말이에요!? 4명으로도 충분히 벅찬데, 1명이 나가버리면은..
이시카와P : 그래서 말인데... 이거 위험할 수도 있겠지만, 사람 모집 더 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괴짜P / 몬타나 : (정색하면서) 예에...?
괴짜 호주인 : 아니, 이 시국에요?
이시카와P : 확실히 4명으로도 처리할 수 있는 일에 한계가 있어서 그래요. 지금 일하는 양을 생각하면 계약직이던 정규직이던 4명은 더 뽑아야 할 실정이라고요.
괴짜 호주인 : 4명이라니, 확실히 우리가 일손이 많이 부족하긴 한데... 그건 좀 무리수이지 않아요?
켄 : 아마 프로듀서 씨도 나름 생각이 있어서 그럴지도 몰라요.
괴짜P / 몬타나 : 하지만, 파파라치랑 기자들이 어떻게 볼지 알고...
이시카와P : 그건 걱정 마세요...제가 어떻게던 그 기자들과 상대해볼 터이니까요.
괴짜P / 몬타나 : 혼자서 그 기자들의 질문 세례를 감당 해내시겠다고요?
이시카와P : 맞습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란 말도 있잖아요.
괴짜P / 몬타나 : 내 생각은 좀 달라서 그런데, 일단 일손을 더 뽑는다 칩시다. 4명은 기자들이 너무 질문을 해댈게 뻔하다고요. 하지만 1명 쯤이라면은 덜할까 싶을지도 모르는데...
괴짜 호주인 : (괴짜P의 말에 반박하면서) 1명도 위험해요, 선배. 일손을 더 뽑을 수 있을 터인데 왜 1명만 뽑았냐는 식으로 들이댈게 분명하다니까요.
괴짜P / 몬타나 : (생각해보고는 머리 아픈듯 머리를 싸매며) 아이씨, 생각해보니 그건 또 그렇네...
켄 : 차라리 2명을 뽑는다면은 어떨까요? 그러면 블루스 씨 말처럼 기자들의 질문도 덜할지도 모르는데 말이죠.
켄의 말의 세 사람 다 생각에 빠진듯 진지한 표정으로 궁리하기 시작한다.
괴짜 호주인 : 2명이요?
이시카와P : 2명이라...
괴짜P / 몬타나 : 으음...
켄 : 저는 이게 최선일거 같은데... 더 좋은 의견 있으시면 얘기 해주세요.
이에 다들 한동안 말이 없더니 한참의 궁리 끝에 이시카와P가 말을 한다.
이시카와P : 그럼 기자들이 질문하는 것은 제가 어떻게던 해볼터이니, 켄 군은 신문사랑 구직 사이트에 구인 광고를 올려주시고, 나머지 두 분은 일단 하시던거 마저 하는게 좋을거 같은데, 어떨거 같습니까?
괴짜 호주인 : 그러니까, 2명을 구하자는 소리죠?
이시카와P : 맞습니다.
괴짜P / 몬타나 : Well...No choice for me. [ 뭐,,,방법 없겠군요. ] 그리 하시던 말던 하십쇼.
이시카와P : 그럼 오늘 회의는 여기서 종결하기로 하고... 각자 돌아가서 일하자고요.
괴짜 호주인 : 예.
# 고장난 몬타나 일가의 보일러. (0%)
네 315 인원, 회의를 통해 사람을 더 뽑기로 결정. (100%)
괴짜P(=몬타나) "그러니까 Ms.Lawyer, 당신 말로는, 과거의 나같은 존재들이 충격을 받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선택이었단 말입니까? 인간의 모습을 한게?"
윤경화 "그래요. 당신도 그 인외의 존재가 판치던 곳에서 일해서 알거에요. 인외의 존재를 믿지 않던 과거의 당신 같은 사람이라면 충격을 먹고 졸도하고도 남죠. 물론 지금의 당신이라면 그럴 일은 없겠지만요."
괴짜P(=몬타나) "Huh.(허) 그런 말도 안되는 이야기가 있을 줄은……."
윤경화 "미유씨도 처음엔 믿지 못했을거에요. 하지만 그녀에게는 선택지가 없었을겁니다. 잘못하면 그녀의 목숨이 위험했을테니까요."
괴짜P(=몬타나) "So, you mean that(그러니까, 당신 말로는) 미후네씨는 인외의 존재를 받아들이지 못했다면 죽었을 가능성이 있었다, 이거군요."
윤경화 "살았더라도, 평생 트라우마에 시달렸겠죠. 게다가 미유씨나 미나미는 인외가 잘 꼬이기 쉬운 사람들이에요. 그런 그들을 지켜줄 존재가 필요한데, 이게 당신에게 들켜버렸으니 원…… 곤란하네요."
(잠시 조용해진 상태)
윤경화 "당신이 죽었다 살아난 이후의 성격이나 관점들이 변한건 알지만, 이건 좀 세네요."
괴짜P(=몬타나) "하나만 더 물어보죠."
윤경화 "뭔가요?"
괴짜P "sephiaP씨는 어디까지 아는 건지, 또 당신이 정말 인간이 맞는지 말이죠."
윤경화 "sephiaP씨는 이미 나하고 계약한 사람이에요. 법률적 자문 뿐 아니라 "다른 무언가"에 대해서 계약했고, 그리고 난 mixed-blood, 인간과 인외 혼혈이죠."
괴짜P "mixed-blood(혼혈)? 그럼 인간이면서 인간이 아니란 겁니까? 그 무슨……."
윤경화 "그 말 그대로에요. 일찍 경찰을 퇴직한 아버지가 위험해졌을 때 도와준 존재가 어머니였어요. 이곳에 와서 아무것도 몰랐던 어머니를 도와준 사람이 아버지였고, 어머니가 이곳에 적응하게 해준 것도 아버지였으니까요. 그러다 사랑을 했다고 하더군요."
괴짜P(=몬타나) "Unbelivable(믿지 못하겠군요)."
윤경화 "그래요. 나도 부모님 말 듣고선 처음엔 못 믿었는데, 사진 보니까 너무 좋아보였어요. 그때 이해한 거죠. 두분이 정말 사랑한 것을 말이죠. 다만 그 덕에 난 어린 시절에 어머니의 고향도 가보고 이래서 일반인과는 다른 인생을 살고 있지만요. 내 주변 사람들도, 그런 사람이 많고요."
괴짜P(=몬타나) "What the……. 떠나라고 하면 불가능……하겠죠?"
윤경화 "(잠시 생각에 잠기다 고개를 젓고서) 불가능해요. 미유씨는 이미 인외에 완전히 노출된 상태입니다. 잘못하면 다른 뭔가에 당할지도 모르죠.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 거의 죽기 직전까지 간 그녀들에게는 차라리 그런 존재가 붙어있는 것이 더 나을지 모르겠네요."
괴짜P(=몬타나) "Huh, I can't say that(허, 뭐라 말을 못하겠군요.) 나도 죽었다 살아났지만 참……."
윤경화 "예전 당신이 내 어머니의 진짜 모습을 봤으면 여기 엎고 도망갔어요. 지금이야 나아진거겠지만."
(괴짜P(=몬타나), 잠시 말이 없어짐.)
괴짜P(=몬타나) "그럼 설마 Hell, 지옥도 가본 겁니까?"
윤경화 "그곳이야 어머니가 가셨지만, 나도 가본 적은 있어요. 어머니 따라서지만."
괴짜P(=몬타나) "Great Scott. 그럼 내가 다시 살아난 것도……."
윤경화 "알고 있었죠. 처음엔 나도 반신반의했으니까. 그러다 어머니 따라서 지옥에 다녀온 이후에 확실하게 알았죠."
괴짜P(=몬타나) "Oh, shit.(이런, 미친) 도대체 당신 어머니란 자는 뭐하는 자입니까??"
윤경화 "판관요."
괴짜P(=몬타나) "Judge??? 판사요?? Are you kidding me??(농담하는 겁니까?)"
윤경화 "농담 아니에요. 그래서 지옥도 많이 가서 알죠. 저희도 나름 커넥션이란게 있으니까. 그래서 sephiaP씨의 요청으로 당신 차에 대해 알아봤던거고요."
괴짜P(=몬타나) "F-(삐~) 그건 좀 심한거 아닙니까?"
윤경화 "별 수 없었어요. 자아를 가진 자동차는 굉장히 특이한 case니까요."
괴짜P(=몬타나) "당분간 숨기고 살았으면 좋겠군요."
윤경화 "뭐, 당신 과거를 생각하면 모르는게 더 나았을거에요. sephiaP씨가 얼마나 시달렸을지 상상이 가네요. 당분간 서로 숨기는 수 밖에요.(차를 마시면서)"
2시간 후인 오후 6시, 법무법인 연화 도쿄 사무소
윤경화 "어땠어?"
홍지연 "일단 저희쪽 의견을 내긴 했습니다만, 송미현 회장님께서 LMBG 멤버 중 1명을 더 달라고 하셔서요."
윤경화 "누구라고 말은 안 하고?'
홍지연 "네. 그런데 저쪽에서 요구하는 비용이 크긴 하더라고요. 60억을 요구했어요."
윤경화 "돈이 급하면 과도한 금액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아요. 다음 협상은요?"
홍지연 "18일 오후 1시, 미나토의 ESEJ 대회의실입니다."
윤경화 "가관이겠네요."
유진아 "어떻게 될거같아?"
홍지연 "장담을 못 해. 일단 지금 우리쪽은 저쪽의 제안 일부에 우리 자체적으로 검토한 상태로 명단을 제시했거든. 저쪽에서 제안한 인원보다 수는 작지만, 상당히 이름 있는 아이돌들도 끼어서 말이지."
유진아 "그 중 1명이……."
홍지연 "타카가키 카에데, 그리고 아카기 미리아 포함. 솔직히 어린 아이들이 뭔 죄인가 싶지만, 죠가사키 양이 미리아는 잡아달라고 요청도 했으니까……."
유진아 "뭔가 좀……. 큰 죠가사키?"
홍지연 "응."
윤경화 "그 친구 로리콘 소리 듣고 살지 않던가? 그런데도 그래?"
홍지연 "네."
윤경화 "환장하겠네."
유진아 "그분은 좀……. 아하하하……."
같은 시간, ESEJ 회의실
유키나키P "유우키 BMI가 15도 안된다고요?"
황연화 "네."
모니카(=-프레이야) "제가 말씀드렸죠. 20도 안 나온다고."
sephiaP "아무리 그래도 너무 저체중인데……."
유키나키P "아니, 뭐 1과는 전원 저체중이라면서요."
sephiaP "으엑!"
황연화 "아, 그건 그래요. 1과는 전원 저체중이에요. 근데 유키나키P씨쪽도 만만치 않던데, 정상이 없어요."
유키나키P "슈라P씨가 부럽긴 해요. 진짜."
슈라P "우린 그래도 정상 체중이 많은 편이니까."
황연화 "그래도 66명 중 33%도 안되요. 레온씨를 제외한 수치이긴 한데, 대부분이 저체중이면 참."
sephiaP "아니, 잠깐. 아냐가 15.794요? 농담이죠?"
슈라P "진짜네? 미요도 저체중이긴 한데 참……."
괴짜P에게 자신의 정체를 어느 정도 드러낸 윤경화와, 협상 중간 결과 (100%)
저체중으로 걸린 유우키와 당혹한 유키나키P (What?%P)
@ESEJ BMI 상위 5인, 하위 5인
상위 5인
카타기리 사나에(20.343) - 최고
오이카와 시즈쿠(19.377)
무카이 타쿠미(19.195)
코바야카와 사에(19.175)
오오누마 쿠루미(19.025)
하위 5인(저체중 탑 5)
오토쿠라 유우키(14.872) - 최저
하라다 미요(15.055)
히이라기 시노(15.418)
아나스타샤(15.794)
이브 산타클로스(16.162)
참고 : 1과, 3과 소속 아이돌 전원 저체중 판정.
1. 아이돌 명단
사사키 치에
카미죠 하루나
마츠모토 사리나
아라키 히나
카와시마 미즈키
(이상 블루 나폴레옹 5인)
스즈미야 세이카
타카가키 카에데(기획사 지분의 70%는 ESEJ가 선 인수, 30%는 이적 후 6개월 안에 인수 후 카에데에게 넘기는 방안)
아카기 미리아
미즈노 미도리
야나세 미유키
(미즈노, 야나세는 쿠로카와 치아키 요청, 아카기 미리아는 모니카 옌센 사무관, 죠가사키 미카 제안, 2가지 루트였음.)
히메카와 유키
코시미즈 사치코
하야사카 미레이
시라사카 코우메
호시 쇼코
(이상 5인은 카게로 슈라 프로듀서 제안)
2. 프로듀서 및 직원 이적
블루 나폴레옹 담당P/히메카와 유키 담당 P의 이적.
직원은 불투명.
3. 그외 기타
향후 CP 및 PK(Project Krone) 출신 멤버들의 합동 라이브 개최.
내용
- 현재 신데렐라 프로젝트 및 프로젝트 크로네 출신 멤버들은 양 법인 소속으로 나뉜 상태
- 지난 여름 P.C.S, TP, P.P 합동 라이브 이후 당사 홈페이지를 통해 CP와 PK 합동 라이브를 진행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음.
- 당사에서 이를 검토한 후 관계 당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라이브 진행을 해도 무리가 없을거 같다는 의견을 얻음.
- 장소 및 기획은 이쪽(=이글)에서 진행해 보겠음.
4. 지불 가능한 비용
- 타카가키 카에데 1인 기획사 지분 70% 선인수 비용
- (주당 가격 10,000엔, 현재 346이 보유중인 주식수는 20,000주로 이중 70%인 14,000주 선인수, 10,000*14,000=1억 4천만엔, 여기에 증권거래세 포함)
- 346측 요구는 최하 50억엔, 당사 최대 지불 액수는 약 45억엔
@다음 협상일은 12월 18일, 장소는 미나토구 소재 ESEJ 사옥 대회의실
이시카와P : (면접 서류를 보면서) 에, 그러니까... 카마시카 요시오 씨? 전에 보니까 다른 예능 사무소 소속이었다고 나오는데...주로 어느 쪽 예능이셨죠?
이시카와P의 말에 맨 왼쪽에 있던 남성이 말하기 시작한다.
카마시카 요시오 : 뭐랄까, 토크쇼 계열 예능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쪽에서 사람을 좀 많이 알고 있긴 한데...
괴짜P / 몬타나 : ...그쪽 사람을 많이 알고 있다라, 그럴 정도면은 여기 올 이유가 없지 않나요? 차라리 거기서 코미디언들 양성하는게 더 나을지도 몰랐을텐데...
요시오 : 이번에 아이돌들도 한번 육성해보고 싶어서 말이죠. 제 본래 다니던 회사에다가는 말을 해놓았습니다. 만일 면접에 성공한다면 315 아이돌들과 함께 다시 방문하겠다고요.
이시카와P : (면접 서류를 좀 보더니 요시오의 얼굴을 보고는) 흠, 그렇군요...
괴짜P / 몬타나 : 그렇다면 다음, 마츠야마 무라사키 씨.
이번에는 괴짜P의 말에 요시오 옆에 있던 - 대략 150정도 되어보이는 안경을 쓴 왜소한 여성이 일어나 말하며, 이에 괴짜P는 당황해서는 한마디 한다.
괴짜P / 몬타나 : 아니, 앉아서 말하셔도 되는데...
마츠야마 무라사키 : (다시 앉으면서) 아, 그런가요?
이시카와P : 아무튼, 마츠야마 씨. 여기에 지원하시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무라사키 : 제가 전에 346에 있다가 부서 인원 감축으로 인해 해고 당했는데...
괴짜P / 몬타나 : 잠깐만, 346이요?
무라사키 :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괴짜P / 몬타나 : 아뇨, 나도 346 출신이라서... 보아하니 아이돌 사업부 출신은 아닌거 같고, 어느 부 출신이죠?
무라사키 : 저는 회계부 쪽에 일하다 와서요. 그래서 전산 작업에는 자신이 있는데...여기가 그나마 346과 비슷한 연봉을 준다고 들어서...
괴짜P / 몬타나 : (경계하는 표정으로) ...결국 돈때문인거 아니에요?
무라사키 : 지금 사는 집이 월세가 좀 비싸거든요... 그래서 월세를 내려면 어쩔 수가...
괴짜P / 몬타나 : 아, 그거라면 나도 이해할만 하네... 아무튼, 다음에...
이때 괴짜P가 아는 사람인듯 고개를 갸우뚱거리더니 면접 지원자 쪽을 보고는 말한다.
괴짜P / 몬타나 : 내 예상이 맞다면... 마리아 셰필드...?
마리아 : (반갑다는 듯 손을 흔들며) Hello there, Uncle Scott! [ 안녕, 스콧 삼촌! ]
이시카와P : (괴짜P를 보고는) 아는 사람이에요?
괴짜P / 몬타나 : (어처구니 없는 표정으로) 그러긴 한데... (이에 마리아를 보고는) But...how? How can y'be..,oh, gosh. [ 아니...어떻게? 어떻게 여기에...맙소사. ]
마리아 : (능숙한 일본어로) 취업 비자 얻어서 말이야, 아빠가 되도록이면 삼촌에게 찾아가라고 하더라고. 일자리 하나 줄지도 모른다면서.
괴짜P / 몬타나 : (멍한 표정으로 다시 일어를 하면서) 일본어는 언제 또 배운거래? 그러고 이건 면접이라 공정하게 봐야해서 암만 마리아 네가 형님네 딸이라고 가산점을 줄 수는 없다고...
마리아 : 괜찮아, 나도 그걸 각오하고 왔으니까. 그러고 일본어는 어학원에서 몇년 배웠어.
괴짜P / 몬타나 : 하여간에 참... 일단 다음 분! 다음 분 말해봐요!
괴짜P의 말에 오른쪽 맨 끝에 앉은 나이 많아보이는 남성이 말하기 시작한다.
야마카시 칸조 : 안녕하십니까, 야마카시 칸조라 합니다.
이시카와P : 이번 면접자 중에서 가장 나이가 많으신거 같은데... 생년월일이 어찌 되시죠?
칸조 : 1968년 12월 2일입니다.
괴짜P / 몬타나 : (놀란 표정으로 생각하며) "세상에 맙소사, 나보다 나이 많네..."
이시카와P : 지원 계기가 어찌 되시죠, 야마카시 씨?
칸조 : 이번 달에 본의 아니게 회사를 그만두고 나와서 말입니다. 그래서 구직 광고를 보고 왔는데... 하, 아무래도 나같은 늙은 놈보다는야 이 옆의 한참 젊은 친구들이 더 승산 있겠죠?
이시카와P : 음...그거에 대해 답하기는 힘들지만은, 지원하시게 된 계기가 구직 광고를 보고 무작정 왔다, 이거시죠?
칸조 : 네, 그렇습니다. 아무쪼록 잘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그렇게 한참 면접을 하고 난 후, 괴짜P와 이시카와P가 서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괴짜P / 몬타나 : 솔직히 내 맘같아서는 전부 다 뽑고싶은데... 그쪽 생각은 안그렇죠?
이시카와P : 솔직히 말해, 저는 특히 그 중에서 두 사람이 마음에 들었는데...
괴짜P / 몬타나 : 누구요?
이시카와P : 346 출신이시라던 마츠야마 무라사키 씨와 카마시카 요시오 씨요.
괴짜P / 몬타나 : 그래요? 난 좀 의견이 다른데...
이시카와P : 전부 다 뽑고 싶다, 이 말이죠?
괴짜P / 몬타나 : 예, 그렇다고 다 뽑자니 기자들 눈치가 이만저만이 아니고... 이걸 어찌해야할지가...
이시카와P : 그러니까 야마무라 군이 말을 했었잖아요, 그 중 2명을 뽑자고요.
괴짜P / 몬타나 : 흠...그렇다면은, 언제 통보할 계획이죠?
이시카와P : 26일날 이후로 문자 통보를 할 생각이에요.
괴짜P / 몬타나 : 문자 통보라... 일단 알았습니다.
# 315 면접날. (JOB INTERVIEW%)
유카 "어때요? 면접 보니까?"
sephiaP "FC 한정쪽 지원자분들은 별 질문이 없었어요. 오히려 일반 지원자분들이 질문이 많았지. 뭐, 계열 관계나, 본사 이전, 분리 후의 계약 관계 이런거가 많았어요."
레이카 "계열 관계야 뭐 당사 지분 현황을 본 사람들은 알거고, 나머지 2개는 이야기 하니까, 걱정을 덜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송미현 "성비는요?"
sephiaP "일반 지원자는 남녀 성비가 6:4로 여성 우세, FC 한정은 거의 다 여성이었습니다."
송미현 "여성? 잠깐, 그럼 전체 지원 성비는?"
sephiaP "여성 우세죠."
송미현 "에?"
유카 "여성 우세 맞아요. 이번에 FC 한정 및 일반 지원 합쳐서 약 250명 몰렸는데, FC 한정으로 100명, 남은 150명은 일반 지원이거든요, 이중 일반 한정에서 여성 60명에 남성 90명, 그런데, FC 한정에서 남성이 10명 밖에 안 돼서, 실제 성비는 여성 150명에 남성 100명, 1:1.5였죠."
sephiaP "그 10명은 어느 FC래요?"
유카 "일단 1과는 아니었죠. 1과라면, 거의 여성분들일거니까요."
(sephiaP, 아무 말 없이 쓴 웃음만 지음)
그 시간, 연습실 앞.
유키나키P "모니카씨."
모니카(=프레이야) "네."
유키나키P "이번 라이브 때의 란코 관련인데요."
모니카(=프레이야) "칸자키씨는 갑자기 왜요?"
유키나키P "이번 라이브에서 러브라이카와 같이 무대에 세울까 생각하는데 말이죠."
모니카(=프레이야) "다크 일루미네이트 있잖아요."
유키나키P "그렇긴 한데, 저 여기 합류하면서부터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말이죠."
모니카(=프레이야) "무슨 이야기인가요?"
유키나키P "저거에요. 그, 예전에 러브라이카하고 로젠부르크 엥겔을 합쳐서 올린 적이 많아서, 다시 올릴 수 없냐란 이야기에요."
모니카(=프레이야) "Rosenburg angel?"
리나(=리리스) "(서류철을 들고 오면서) 독일어로 장미의 성이라고 하더라고요."
유키나키P "란코 솔로인 유닛이에요."
모니카(=프레이야) "어라? 보통 유닛은 2인 이상 아닌가요?"
유키나키P "네, 맞는데 란코는 솔로 유닛으로도 활동하기도 했어요."
리나(=리리스) "그게 가능했나요?"
타노스P "(걸어오면서) 그게 당시 CP의 상황이 복잡해서 그런데……."
모니카(=프레이야) "그 당시 CP의 멤버가 14명인데 3인으로 구성된 유닛이 하나도 아니고 3개였다고요?"
유키나키P "네. 2인 유닛인게, 지금 여기 있는 러브라이카와 *(Asterisk) 뿐이었어요. 그리고 란코를 제외한 나머지는 전부 3인 유닛, 솔로 유닛은 란코 하나였죠."
모니카(=프레이야) "그럼 칸자키 양의 로젠부르크 엥겔은 그냥 일종의 가명과 마찬가지인거네요."
타노스P "그건 그렇죠. 란코는 원래 CP 멤버중 데뷔도 6번째로 했고, 거의 뭐랄까, 일종의 대타 역할을 잘 했으니까요."
유키나키P "대타는……, 맞긴 해요. 거의 다른 멤버의 스케쥴이 펑크 나면 대신해주고, 그랬으니까요. 서머 페스 때 미나미씨 대타로 뛴 것도 있고 말이죠."
모니카(=프레이야) "당시 CP 출신 멤버들 유닛은 어떻게 구성되었나요?"
리나(=리리스) "당시에는 구성이 이랬죠.(갖고 있던 노트에 쓰면서)"
New Generations - 혼다 미오(리더), 시마무라 우즈키, 시부야 린
Love Laika - 닛타 미나미(리더), 아나스타샤
Rosenburg angel - 칸자키 란코(솔로)
Candy Island - 오가타 치에리, 후타바 안즈(리더), 미무라 카나코
凸レーション(Decoration) - 아카기 미리아, 죠가사키 리카, 모로보시 키라리
*(Asterisk) - 타다 리이나, 마에카와 미쿠
유키나키P "아이러니하게도, 지금 제대로 여기에 남아 있는 유닛이 러브라이카와 로젠부르크 엥겔이에요. 그나마 로젠부르크 엥겔은 란코 솔로라, 2명 이상인 건 러브라이카가 유일해요."
타노스P "그거야 러브라이카 자체가 프로젝트 종료 이후에 우리 총괄이 담당하던 멤버들이잖아요. "
유키나키P "종료 직후는 아니고 좀 됐죠? 그 양반이 미나미 맡고 미유씨 맡다가 미나미가 아나스타샤도 맡아달라고 해서 그렇게 된 건데."
타노스P "그래요?"
유키나키P "그렇죠."
10분 후
슈라P "그건 맞죠. 원래 sephiaP가 사무원이었다가 프로듀서로 전환했는데, 하고보니 10명 넘게 돌리잖아요."
괴짜 러시아인 "뭔 깡이래요? 우리 총괄 프로듀서씨는."
타노스P "그냥 뒤도 안 돌아보는 거지. 그 양반은."
슈라P "뒤도 안 돌아본다기에는 좀 애매한 구석이 있는게, 팬 관리가 장난 아니니까. 우리가 346에서 독립하면서 가장 먼저 한 일이 뭐였냐면, 팬들에게 사정 설명한 거였어요. 이번에도 마찬가지고."
괴짜 러시아인 "네?"
슈라P "진짜로."
하울P "파이센이 팬클럽 회장진들을 만나서 다 설명했데요. 그런데 그 때 팬클럽 회원수가 좀 줄긴 했고."
슈라P "나하고 하울이에게도 설명하고 다니라고 했는데, 참, 그때 sephiaP가 욕받이 다 됐을걸요?"
모니카(=프레이야) "그럼 그 당시에 일일이 다 이야기를 했다는 건가요?"
슈라P "당시 담당하던 아이돌 전부 다."
괴짜 러시아인 "그게 됩니까?"
슈라P "그게 잘 안 돼요. 그런데 sephiaP는 이미 그 당시에도 그렇게 행동 했으니까."
회의실
송미현 "혹시 특별한 지원자 없었나요?"
sephiaP "지원자 중에서 자동차 판매 사원 하던 분들이 있었습니다."
유카 "네, 토요타 출신 1분, 닛산 출신 2분, 혼다, 마쯔다 출신도 있었고 수입차 판매 하시던 분들도……."
레이카 "수입차는 FC 한정에서 나왔죠."
송미현 "어떻게 생각하세요. 윤 변호사님은?"
윤경화 "저도 깜짝 놀랬죠. 그런데 그 지원자 중 카도야란 여성 아세요? FC 한정에 지원한?"
sephiaP "아, 알아요. 되게 젊던데…… 말이 좀 많이 꼬였어요. 그런데 덕질 엄청한 거 같던데?"
2019년 12월 17일, 도쿄도 미나토구 신바시 ESEJ 대회의실, sephiaP와 유카, 레이카, 윤경화가 앉아있고 테이블 반대편에 한 여성이 앉아있다.
sephiaP "그럼 카도야씨, 그쪽의 지원서에 의하면 원래는 DUO 도쿄에서 일하다가 2016년에 문을 닫으면서 다른 곳에서 일했고, 그쪽일을 한 6~7년 정도 하다가 이번에 그만 둔거네요?"
카도야 츠쿠미 "네."
윤경화 "DUO 도쿄가 뭐하던 곳이죠?"
카도야 츠쿠미 "토요타가 출자한 폭스바겐 대리점입니다. 도쿄도내 한정이었고요."
유카 "에?"
sephiaP "난 처음 듣는데요?"
윤경화 "저도요."
레이카 "있었어요. 이사님 일본 오신 시점에서는 영업이 사실상 종료된 곳인데, 토요타가 예전에 폭스바겐의 대리점 업무를 보기도 했거든요."
sephiaP "그러면, 그쪽 딜러에서 일했다면 자동으로 이관된거 아니에요?"
카도야 츠쿠미 "그게, 제가 2018년에 결혼하고 이랬는데, 신혼여행을 갔다오니, 이전해 버려서……."
유카 "아……."
sephiaP "이전했어요?"
유카 "했네요. 그래도 1km 정도일텐데요."
카도야 츠쿠미 "그게, 이전하면서 사람을 새로 뽑았더라고요."
sephiaP "맙소사."
윤경화 "그럼 그대로 실업자가 된거에요?"
카도야 츠쿠미 "면목 없지만…… 네."
유카 "그래서요?"
카도야 츠쿠미 "그 뒤에 혼다기연공업의 자동차 딜러인 혼다 카즈 도쿄 츄오 히가시 후시미점(Honda Cars 東京中央 東伏見店)에서 파트타임 형식으로 근무했었고요."
레이카 "그런데 왜 하필 혼다에요?"
카도야 츠쿠미 "집 인근이었고, 임신을 한 시점이라……, 또 지인 추천도 있었고요."
윤경화 "파트타임이라, 급여가 적었을텐데요?"
카도야 츠쿠미 "네."
sephiaP "출산은 했어요?"
카도야 츠쿠미 "네, 애 하나 있습니다."
sephiaP "신생아…… 인가요?"
카도야 츠쿠미 "네, 남편하고 같이 돌보고 있고요."
sephiaP "남편이 잘 해줘요? 육아 문제나 공연 보러가는거?"
카도야 츠쿠미 "그럭저럭 해 주는 거 같아요."
윤경화 "외람된 질문이긴 한데, 남편 분은 뭐하시죠?"
카도야 츠쿠미 "닛산자동차 본사 마케팅 팀에서 일하고 있어요."
유카 "잠깐, 남편은 닛산, 아내는 전 토요타. 어떻게 만난 거에요?"
sephiaP "여기 보니까, 공연장에서 눈이 맞았다고 하는데, 크로네 라이브라고 적은걸 보니, 남편도 FC 회원일걸요?"
(고개를 끄덕이는 카도야 츠쿠미)
레이카 "맞아요?"
카도야 츠쿠미 "네."
sephiaP "부부가 전부 팬클럽 회원이구나, 어느 아이돌?"
카도야 츠쿠미 "남편은, 하야미 카나데님, 저는 오오츠키 유이님이요."
sephiaP "다르네요?"
카도야 츠쿠미 "네, 지원서에 쓴대로 공연장에서 눈이 맞아서 그만……."
(유카, 윤경화, 레이카, 피식 웃음)
sephiaP "지금도 팬이에요? 남편분은?"
카도야 츠쿠미 "네. 사실 이번 공연도, 둘 다 보러 갑니다. 티켓 샀어요."
sephiaP "(황당하다는 투로) FC 한정?"
카도야 츠쿠미 "(목소리 커지면서) 네!"
윤경화 "합격하게 되면 내년 1월부터 근무하는데, 회사는 알고 있나요?"
카도야 츠쿠미 "남편하고 회사 다 압니다. 남편이 이번에 지원해 보라고 했고, 회사에도 붙게 되면, 차 계약 성사시킬거라고…… (말실수를 한것 같았는지) 죄송합니다."
유카 "뭐, 일반 지원자 분 중에도 그런 분 있어요. 사실 우리도 지금 개인용 차가 없는 사람도 있고요."
sephiaP "그분 되게 웃겼는데, 참."
송미현 "또요?"
sephiaP "마츠하라 마사미씨, 일반 지원자였는데 이분이 346 출신이에요. 연합 법인이 만들어진 이후에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나왔다고 하는데, 나도 몰랐는데 이 양반이 346 당시 우리사주조합 그 멤버더라고요. 일단 몇가지 이야기를 했는데, 이 양반이 346에서는 회계팀 소속이었어요. 그래서 지금 우리 신설되면 재무팀 멤버를 새로 뽑아야 하니까, 아마도 그쪽으로 갈 거 같았고요."
송미현 "직무적성검사는 안 봐도 되려나?"
sephiaP "면접 합격자 한정으로 기밀 관련 서류나 받으려고요."
유카 "특히 FC 한정쪽이요."
송미현 "FC 내에서 발설하지 않겠다. 이거군."
sephiaP "네."
송미현 "발표는요?"
유카 "이달 말이 될거 같습니다. 아마 26일쯤? 그때가 될거 같습니다."
송미현 "그래요. 그리고 협상 지지부진 하죠?"
sephiaP "저희쪽 요구가 센거 같네요."
이래저래 복잡한 연말의 ESEJ (65%)
괴짜P / 몬타나 : (시큰둥한 표정으로 일하면서) 크리스마스가 뭐라고 다들 이 난리인지...
괴짜 호주인 : 다름 아니고 크리스마스니까요, 선배! 산타클로스가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그런 날이잖아요?
괴짜P / 몬타나 : 그걸 믿는 사람이 있어요?
괴짜 호주인 : 많아요. 적어도 어릴때 산타 안믿은 사람은 없다고요? 나도 어릴땐 그랬고.
괴짜P / 몬타나 : 글쎄, 나한테 크리스마스는 그냥 12월 25일 평일 혹은 주말일 뿐이에요. 다른 그것도 없이요. 내가 어디서 살다 왔는지 알잖아요.
괴짜 호주인 : 아, 하긴. 거긴 공산주의 국가였으니까요.
괴짜P / 몬타나 : 적어도 내가 쿠바 나오기 전까지는 평일이었으니, 지금은 모르죠. 평일일지 공휴일일지.
이때 피에르가 두 사람이 얘기하는 걸 들은 듯 두 사람에게 다가오고는 대화를 청한다.
피에르 : 저기, 프로듀서 씨!
괴짜P / 몬타나 : 에? 무슨 일이십니까? 부...뷔...어우, 혀가 꼬이네.
피에르 : 뷔셀브리젤!
괴짜P / 몬타나 : 아... 아무튼, 무슨 일이시길래 그럽니까?
피에르 : 나, 온 나라에도, 크리스마스, 없었어.
괴짜P / 몬타나 : (단어마다 끊어말하는 피에르의 말투에 잠시 생각하고는 대답하며) 에...그러니까...지금 말하시고 싶은게, 크리스마스가 없었다는 거 아니에요?
피에르 : 응, 맞아!
괴짜P / 몬타나 : 그렇담 묻겠건데, 할로윈도 없는거 아니에요? 나도 내 출신 국가에는 그런게 없어가지고.
피에르 : 비슷하네! 나, 온 나라에도, 할로윈, 없어!
괴짜P / 몬타나 : (머리를 긁적이면서) 저... 혹시 일본어 대화가 잘 안되면 영어로라도 대화 됩니까?
피에르 : Of Course! [ 물론! ]
괴짜P / 몬타나 : 에 그럼, 다시 말해드릴 수 있습니까?
피에르 : (영어로 말하면서) 에, 그러니까... 내가 온 나라에도 할로윈이 없었어. 프로듀서 씨와 비슷해.
괴짜P / 몬타나 : See, see... [ 그렇군요, 그래... ]
피에르 : (계속 영어로 말하면서) 그래서 묻는건데...프로듀서 씨, 어느 나라 출신이야? 할로윈도 크리스마스도 없는 나라에서 왔다는 게 나와 비슷하니 궁금해서.
괴짜P / 몬타나 : (영어로 말하면서) 쿠바요. 그, 뷰셀브리셀 씨는....?
피에르 : (발음 틀린걸 지적해주면서) 뷔셀브리젤이야! 그러고 나는 저 바다 너머 저편에서 왔어.
괴짜P / 몬타나 : 발음 틀린건 죄송한데... 정확히 어디요?
피에르 : ...그건 말하기가 힘들어. 지도상엔 안나타있어서 어디인지는 나도 말하기 힘들거든.
괴짜P / 몬타나 : 아, 그건 그렇군요.
피에르 : (다시 일본어를 하면서) 그럼, 가도, 되겠지? 장식, 달아야해서.
괴짜P / 몬타나 : As ye pleasure. [ 얼마든지요. ]
피에르 : (해맑게 미소를 지어보이면서) 응! 고마워, 프로듀서 씨!
괴짜P / 몬타나 : 별 말씀을요.
괴짜 호주인 : 지금 보니 선배도 여기 아이돌 분들과 꽤 친해진거 같네요?
괴짜P / 몬타나 : 그래봤자 일부에요. 나머지는 인사만 하고 말 정도인데, 왜요?
괴짜 호주인 : 적어도 제가 볼땐 여성 아이돌 분들이 선배 피하는 거보다는 나아보여서 그래요.
괴짜P / 몬타나 : 아, 하긴... 나한테 말 걸어오는 여성 아이돌분들이 확실히 내 담당 혹은 내 담당이었던 사람들이나 하라다 씨 뿐이니...
괴짜 호주인 : 나머지는 선배를 보면 피하기 바쁘니까요.
괴짜P / 몬타나 : (썩은 표정으로) 어딘가 나사 빠진 이상한 놈으로 찍혔으니 말 다했죠.
그 시각, 이글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재팬 사옥. 괴짜P 사무실. 괴짜 러시아인 역시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어디선가 크리스마스 트리를 구해와서는 꾸미고 있다.
괴짜 러시아인 : (러시아어로 캐롤을 흥얼거리며)Тихая ночь, дивная ночь...Дремлет все, лишь не спит... [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만상이 잠든때, 홀로 깨어있네... ]
코토카 : (같이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미면서) 어디서 많이 들은거 같은데, 가사는 많이 다르네요.
괴짜 러시아인 : 아,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러시아어로 불러서 그래요. 내가 원래 러시아 출신이니까...어릴 때 기억상으로는 러시아에서 크리스마스는 1월 7일에 보냈던거로 아는데....
코토카 : 그런가요?
괴짜 러시아인 : 그런거 같긴 한데, 아무렴 뭐 어때요.
이때 노크 소리가 나더니 괴짜 러시아인이 장식을 꾸미다 말고는 들어오라고 말하며, 이에 문이 열리더니 치아키가 안으로 들어온다.
치아키 : 코토카와 잠시 이야기 할게 있어서 그런데, 시간 내줄 수 있어?
괴짜 러시아인 : 잠시만요. (이에 장식 중인 코토카를 보고는) 저기 쿠로카와 씨가 얘기하자고 하던데...
코토카 : 앗, 그런가요? (이에 돌아서더니 소파 쪽으로 와 앉고는) 무슨 일인가요? 치아키 씨?
치아키 : (코토카가 앉자 소파에 앉으면서) 얘기 할게 좀 있어서 그래.
코토카 : 무슨 일이길래...
치아키 : 그게...
괴짜 러시아인 : (절묘한 타이밍에 끼어들면서) 차 드릴까요?
치아키 : 아니, 괜찮아. 아무튼, 이번 방송 얘기도 할 겸 사적인 일에 관한 얘기인데...
이후 두 사람이 한참 대화를 나누며, 그 사이에 괴짜 러시아인은 크리스마스 트리를 다 장식하고는 흡족한 표정으로 트리를 쳐다본다.
괴짜 러시아인 : 딱 좋네...
치아키 : (표정이 굳어지면서) ...아, 이 이야기는 참, 프로듀서가 자제해 달라던데…… 일단은 뭐, 나도 협상에 협력 중이니까 말하자면, 확정 된 것은 아닌데, 346측에서 세이카씨를 포함한 몇 명을 이쪽으로 트레이드 시킨다고 하더라고. 그런데 반대급부가 좀 세.
코토카 : (놀란 눈으로) 네?
괴짜 러시아인 : (두 사람 대화를 듣고는 당황한 채 쳐다보면서) 허?
치아키 : 와키야마 타마미, 하마구치 아야메와 최소 현금 50억 엔.
코토카 : 50억 엔? 농담이죠?
치아키 : 진짜야. 송미현 회장, 내 담당 프로듀서의 어머니이자, ES의 회장님인 그 분도 황당해 하더라고.
코토카 : 그 분, 한국 사람 아닌가요? 어째서 여기에…….
치아키 : 알잖아. 미유씨 아버지 지금, 우리 지정 병원에 계신거.
코토카 : 아.
치아키 : (잠시 한숨을 쉬고서) 그래서 이쪽도 제안을 던지긴 했어. 어떨지는 두고 봐야 하는데, 지지부진하네. 잘못하면 내년으로 넘어갈 거 같아.
이후로도 두 사람이 또다시 한참 얘기를 하다가 말 없이 얘기를 듣던 괴짜 러시아인이 끼어들어 한마다 한다.
괴짜 러시아인 : 저... 대화 중에 끼어들어서 죄송한데, 실례만 안되면 저 나가도 되겠죠? 왠지 내가 껴서는 안될거 같은데...
치아키 : (괴짜 러시아인을 보고는) 우린 상관 없으니까, 마음대로 해.
코토카 : 저도 딱히 문제는 없다고 보니까, 다녀오세요.
괴짜 러시아인 : 그렇다시면야...
이후 괴짜 러시아인이 사무실 밖으로 나와서는 휴대폰을 꺼내들더니 영어로 문자를 치기 시작하며, 얼마 안있어 다시 315 프로덕션 사무소로 배경이 바뀐다.
괴짜P의 전화 : You got mail.
괴짜P / 몬타나 : (일하다가 말고는) 허?
괴짜 호주인 : 러시아인 친구 아니에요?
괴짜P / 몬타나 : 보나마나죠. 오늘 뭐 마시자는 소리인지 뭔지...
이에 괴짜P가 별 대수롭지 않게 본인 휴대폰을 집어들고는 메세지를 보며, 이에 좀 보더니 멍한 표정이 되어버린다.
괴짜P / 몬타나 : Holy, shit. [ 세상에, 맙소사. ]
괴짜 호주인 : 왜 그래요? 표정이 굳었는데...
괴짜P / 몬타나 : (본인 휴대폰에 온 문자를 보여주면서) 이걸 보면 알아요.
괴짜 러시아인에게 온 문자 내용은 대략 이러했다.
[ 저... 선배, 알고 있으실지는 모르겠는데, 아이돌 2명에 50억 엔으로 346과 아이돌들 트레이드하는거, 어찌 생각해요? 나도 이거 황당해서 그런데... 50억이 보통 큰 돈 아닌거 알잖아요? 네? ]
괴짜 호주인 : Bloody hell. [ 맙소사. ] 상대 측은 뭐라 했는지 아나 물어봐요, 당장요.
괴짜P / 몬타나 : 안그래도 그럴려고요.
이에 괴짜P는 휴대폰 타자를 좀 두들기더니 그대로 러시아인에게 문자를 보내며, 약간 시간이 지나더니 답신이 온듯 또다시 괴짜P의 휴대폰에서 벨소리가 난다.
괴짜P의 전화 : You got mail.
괴짜P / 몬타나 : (곧바로 휴대폰을 보고는) 잠시만... 스즈미야 세이카란 분 외에 몇몇 더 있는거 같다 이러네요.
괴짜 호주인 : 그런데 346 측은 그에 대한 대가로 그 거액의 돈과 아이돌을 요구했고... 이러면 대충 아귀가 맞아떨어지네요.
괴짜P / 몬타나 : 하여간에, 앞으로 어찌 되련지 참...
# 크리스마스 2일 전날의 상황. (D-2%)
@ 별개의 얘기이긴 하지만, 쿠바는 98년도까지 크리스마스를 평일로 지정했었다고 하네요... 괴짜P가 쿠바에서 나와 미국으로 온 건 88년도니까, 지금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를 법도 하죠...
치아키 "좀 사적이기도 하고, 이번 방송 및 라이브 일정도 있고 해서 이래저래 찾아온거니까, 걱정하지 마."
코토카 "아. 괜찮아요."
치아키 "다행이네. 연습은 어때? 여러 곡들을 막 불러보고 있지만."
코토카 "뭘 곡을 해야할지 감이 안 잡혀요. 그리고, 전 이번엔 곡 뿐 아니라, 아마추어 교향악단 단원 분들하고 같이 연습도 하잖아요."
치아키 "그렇지. 나도 그렇고, 코즈믹 심포니도 그렇고, 하지만 우리 같은 경우에는 연습시간이 부족해. 우리 프로듀서도 이걸 알고 있겠지만, 방법은 없다는 모양인거 같아. 결국은 더더욱 연습을 하는 것 뿐이고, 그동안에 호흡을 맞춘 아마추어 교향악단이니까, 나 역시도 더 배우는 자세로 임하게 되는거 같고 말이지."
코토카 "그렇네요. 정말로. 그런데 치아키씨."
치아키 "음?"
코토카 "연습실로 가는 중에 들었는데, 세이카씨, 저희쪽으로 온다는 거, 진짜인가요?"
치아키 "(표정이 잠시 굳어지면서) 아, 이 이야기는 참, 프로듀서가 자제해 달라던데…… 일단은 뭐, 나도 협상에 협력 중이니까 말하자면, 확정 된 것은 아닌데, 346측에서 세이카씨를 포함한 몇 명을 이쪽으로 트레이드 시킨다고 하더라고. 그런데 반대급부가 좀 세."
코토카 "(놀란 눈으로) 네?"
(괴짜 러시아인, 당혹한 눈으로 그녀들을 보고, 치아키의 표정이 잠시 굳어진다.)
치아키 "와키야마 타마미, 하마구치 아야메와 최소 현금 50억 엔."
코토카 "50억 엔? 농담이죠?"
치아키 "진짜야. 송미현 회장, 내 담당 프로듀서의 어머니이자, ES의 회장님인 그 분도 황당해 하더라고."
코토카 "그 분, 한국 사람 아닌가요? 어째서 여기에……."
치아키 "알잖아. 미유씨 아버지 지금, 우리 지정 병원에 계신거."
코토카 "아."
치아키 "(잠시 한숨을 쉬고서) 그래서 회장님이 지시한 대로 이쪽도 제안을 던지긴 했어. 어떨지는 두고 봐야 하는데, 지지부진하네. 잘못하면 내년으로 넘어갈 거 같아."
코토카 "저쪽 제안은요?"
치아키 "제안에 의하면 블루 나폴레옹 5인조 및 세이카씨, 여기에 아카키 미리아, 모리쿠보 노노, 호시 쇼코, 헬렌씨, 히메카와 유키씨를 포함한 24인에……. 타카가키 카에데씨, 그리고 담당 프로듀서 및 임직원 포함 약 50명 남짓……."
코토카 "카에데씨요?? 하지만 카에데씨는 1인 기획사를 세웠다면서요."
치아키 "그게, 그 기획사의 지분 전부를 346이 갖고 있어. 그쪽에서 그 지분 전체의 인수를 제안한거야."
코토카 "그렇게 50억, 엄청나네요."
치아키 "문제는 이게 최소란거지. 이 정도만 해도 ES의 스포츠 활동은 1~2년 정지될 수 있어. ES의 활동 범위가 넓어서 지금 대응 방안을 모색 중인가봐. 우린 이 명단보다 덜 한 안을 냈고."
코토카 "복잡하겠네요. 그런데 치아키씨는 이 협상 어떻게 지원하시게 된거에요?"
치아키 "아, 쯧, 그거…… 총괄 프로듀서씨하고 망할 우리 아버지 때문이야. 아버지가 나 여기 들어갔다고 하니까, 아이돌 활동 하면서 업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보라고 했거든."
코토카 "에??"
치아키 "말 그대로야. 다른 프로듀서 밑으로 빠지더라도 배우라고 시켰을 텐데, 총괄인 sephiaP가 내 담당이 되어버렸으니까, 아버지가 직접 총괄 프로듀서씨에게 요청한 모양이야."
코토카 "아……."
치아키 "덕분에 제대로 배우니 다행이지. 그런데, 우리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걸까?"
코토카 "네??"
그 시간, 휴게실
유키나키P "이브씨하고 산타P씨, 오늘하고 내일 바쁘겠네요."
sephiaP "이브씨가 산타라고 했더니... 진짜인가 보네요."
유키나키P "그럼 거짓말인 줄 알았어요?"
sephiaP "말만 들었지. 실제는 처음이거든요."
유키나키P "(머리를 짚으면서) 아이고. 내일 이브 생일이고 모레가 시노씨하고 히지리 생일이잖아요."
sephiaP "아, 맞다. 시노씨 생일에 또 와인 한잔 하자고 난리일텐데."
슈라P "sephiaP, 머리 아프겠네. 그런데 우리 25일에도 연습하고 일해요?"
sephiaP "아니, 나 25일 오후에 약속 있는데……."
하루토 "무슨 약속인가?"
sephiaP "아니, 그, 사실 내년 초에 한국의 레이싱팀 소속으로 두바이 24시간에 나서는 드라이버 1명이 있는데, 그 사람이 일본 사람이라, 격려 차원에서 식사나 같이 하기로 했거든요. 마침 또 그 드라이버가 거기서 며칠 전에 행사 열린거 참가해서 말이죠."
미요 "(엔진 멤버들과 이야기 하다가) 니스모 페스티벌?"
sephiaP "아시네요?"
미요 "가려다가 연습 일정 때문에 못 갔거든. 지금 총괄 프로듀서씨가 말한 사람, 야나기다 마사타카 선수 아냐? 2011, 2012 슈퍼 GT GT500 클래스 챔피언인."
타쿠미 "설마, sephiaP가?"
유미 "에이, 그래도 우리 프로듀서, 모터스포츠쪽 인맥이 있는데 ……."
sephiaP "(고개를 끄덕이면서) 그 야나기다 맞는데?"
타쿠미 "뭐?"
아키 "어, 어떻게 아시는 겁니까?"
sephiaP "한두다리 건넜어요. 야나기다 선수가 지금 한국에서 아트라스BX 팀 소속으로 뛰는데, 거기 보스가 조항우 선수라고 한국계 캐나다인 드라이버거든요. 어머니하고 김의수 감독님이 다리를 놔준 거에요."
미요 "역시, sephiaP라면 그렇겠다. 그런데 그 야나기다 선수가 내년에 두바이 24에 나간다고?"
슈라P "그래요?"
sephiaP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가 사실상 한국타이어의 워크스팀이거든요. 두바이 24가 24시간 시리즈의 개막전격 대회라 오퍼가 갔나봐요. 조항우 선수가 그걸 수락한 거로 알고 있고요."
미요 "잠깐, 그럼 지금 야나기다 선수가 한국에서 활동 중이야?(황당)"
sephiaP "네."
미요 "(어이가 없다는 듯 이마에 손을 얹고) 골때리네."
슈라P "그나저나 그 현장 가봤는데."
sephiaP "어때요?"
슈라P "공사는 상당부분 마무리가 됐어요. 아마 내년 3월이면 들어가지 않을까 싶은데."
sephiaP "그래요? 다행이네. 아이고."
크리스마스 D-2의 상황 (60%)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당일, 시부야 구내 어느 낡은 맨션 아파트 305호. 괴짜P를 비롯한 몬타나 일가 사람들이 집에서 쉬고있다.
괴짜P / 몬타나 : 어우, 얼마만의 휴일이다냐...
마놀로 : 그러게요...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근데 일본은 이날 휴일 아니지 않아? 내 알기로는 종교적인 색채가 강한 기념일은 휴일로 인정 안한다던데.
괴짜P / 몬타나 : 아 그거? 315도 오늘 자체적으로 쉬기로 했고, 회사에다가는 나 오늘 쉰다고 보냈지 뭐...
마놀로 : 저는 마침 오늘이 비번이고요.
괴짜P (평행세계) : (알았다는 표정으로) 아하.
마놀로 : 그나저나, 다들 이렇게 집에만 있을 작정이에요? 어디 좀 나가는게 좋을거 같은데.
괴짜P :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며) 애는 참, 바깥 추운데 왜 나가겠니?
괴짜P (평행세계) : 그러니까 말이야. 오늘은 나가기 영 그렇다고.
마놀로 : 그렇게 빈둥대다가는 살 찐다고요. 특히 첫째 큰아버지.
괴짜P / 몬타나 : (황당하다는 투로) 아니, 되살아날때부터 요 모양이었는데, 이건 어쩔 수가 없다고!?
마놀로 : (어쩔수 없단 투로) 하여간에 참. 알았어요, 알았어... 그럼 저 혼자 나갔다 올게요.
그 시각, 이글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재팬 사옥. 괴짜P 사무실. 늘상 그렇듯 괴짜 러시아인이 츄리닝 차림으로 잡무를 보고있다.
괴짜 러시아인 : 크리스마스네... 정작 나는 여기서 잡무나 보고 있는데 말야.
코토카 : (마침 들어오면서) 좋은 크리스마스에요, 사무원님.
괴짜 러시아인 : 아, 네네. 어서오세요.
코토카 : 오늘은 스케줄이 어찌 되는가요?
괴짜 러시아인 : 아, 오늘은 그냥 푹 쉬세요. 총괄 씨가 오늘 약속 있다며 각자 재량에 맡긴다고 하더라고요.
코토카 : 그런가요?
괴짜 러시아인 : (답답한듯 일어나서는 스트레칭을 하면서) 뭐, 그런 셈이죠 - 어으!
코토카 : (그런 괴짜 러시아인의 키를 보고는 감탄하면서) ...언제나 보는거지만은... 역시 키가 엄청 크시네요.
괴짜 러시아인 : 집안 유전이긴 한데, 이게 너무 커도 안좋아요.
코토카 : 그런가요?
괴짜 러시아인 : 어디 문같은곳 지나갈 때 머리 박지 않게 조심해야하고, 차도 몸을 구겨넣듯이 해야 겨우 타고... 그런거 생각하면 다른 작은 사람들이 더 부럽더라고요.
코토카 : 아아...
괴짜 러시아인 : 일단 이 얘기는 이만 두고, 저 뭐 먹을거 사러 나갈까 하는데, 뭐 사올까요?
코토카 : 아뇨, 괜찮아요.
괴짜 러시아인 : 허, 뭐 그렇다시면야...
이후 괴짜 러시아인이 자신의 차 키를 챙겨놓고는 그대로 밖으로 나가며, 이에 화면은 바뀌어 주차장 한 켠에 주차된 라다 2106 한대를 보여주기 시작하더니 그대로 괴짜 러시아인이 탑승하는 장면이 나온다.
괴짜 러시아인 : (몸을 굽혀 타면서) 돈만 좀 더 있었음 신형 니바를 사는거였는데... (이에 겨우 탑승하고는 시동을 걸면서) 2단 넣고, 블랙박스는 오늘도 오케이. 그럼 출발해볼까...
사이드 브레이크가 내려지는 소리가 나고는 낡은 라다가 털털거리는 소리를 내며 주차장 밖을 나가며, 얼마 안있어 도로 위를 달리는 라다에 몸을 그대로 앞으로 숙여 타고있는 괴짜 러시아인이 나온다.
괴짜 러시아인 : 여기 근처에 분명 마트가 있었는데... 아, 저기인가?
이에 괴짜 러시아인이 차를 돌리고는 그대로 마트 쪽에 서며, 얼마 안있어 시동을 끄고는 차 밖에서 나오더니 그대로 마트 안으로 들어가 장바구니를 들고는 물건을 집기 시작한다.
괴짜 러시아인 : (물건을 집어담으면서) 쿠키, 초콜릿, 그러고 아몬드... (이때 누군가의 시선을 느낀듯 고개를 돌리며) 음?
괴짜 러시아인이 고개를 돌린 곳에는 현 346의 아이돌이자 인기 그룹인 트라이어드 프리무스의 호죠 카렌이 감자칩 하나를 들고 서있으며, 이에 괴짜 러시아인은 머리를 긁적이곤 카렌에게 한 마디 한다.
괴짜 러시아인 : (일어를 하면서) ...문제라도 있나요?
카렌 : ...아니, 그럼 실례.
이내 카렌은 별거 아니라는 듯 계산대로 가며, 괴짜 러시아인은 그저 머리만 긁적이곤 몇 마디를 한다.
괴짜 러시아인 : 호죠 카렌 씨였나... 나랑은 별로 마주친 적이 없던걸로 아니까...아마 기억도 못하겠지. 아니면 말고.
# 크리스마스에 쉬고 있는 두 괴짜P. (HOLIDAY%)
괴짜 러시아인, 마트에 갔다가 우연찮게 카렌을 본 상황. (100%)
전원 "축하해요!"
시노 "고마워."
히지리 "고마워요."
치아키 "그런데 이런 상황에 우리 프로듀서씨는 어디로 간거람? 카드만 덩그러니 남겨놓고?"
유미 "오늘 약속 있다고 급히 가던데?"
루미 "야, 심각하네. 돌아오면 와인 좀 먹이자."
미나미 "에에? 와인요?"
오토하 "그러다, 취하면……."
치나츠 "조금만 먹이면 되겠지. 뭐."
같은 시간, 도쿄도 시부야구의 한 식당
sephiaP '조금 일찍 왔나.'
(문 열리는 소리)
? "(일본어) 실례합니다."
점원 "어서오세요. 예약 하셨나요?"
? "(일본어) 아뇨, 일행이……. 아, 저기 있네요."
점원 "네,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sephiaP "오랜만입니다."
? "오랜만이라 해도 몇달 안 됐잖아요. 송재일 선수."
sephiaP "한, 두달 됐죠?"
? "그 정도?"
sephiaP "올해 성적 망했다면서요? 야나기다씨."
야나기다(야나기다 마사타카) "말도 말아요. 영암 5전과 7전이 최악이었다니까요."
sephiaP "거기서 둘 다 리타이어가 말이 되요?"
야나기다 "사고잖아. Accident는 별 수 없다고요. 난 송재일 선수 모테기 전 말아먹은게 좀 걸리던데?"
sephiaP "(쓴 웃음을 짓고) 넘어가죠."
야나기다 "으하하하."
sephiaP "이번에 두바이 간다면서요?"
야나기다 "응, 스티븐하고 JK, 그리고 박재성 선수하고 같이 아트라스BX로."
sephiaP "박재성?"
야나기다 "처음 들어요? 페라리 챌린지 출신 드라이버라던데?"
sephiaP "(잠시 생각하다가) 아, 그쪽은 잘 몰라요."
야나기다 "아."
(잠시 정적, 두 사람이서 식사를 하는 소리만 들린다.)
야나기다 "그 이번에 라이브 한다면서요? 소속 아이돌들."
sephiaP "네, 28일하고 29일 양일간."
야나기다 "야, 부럽네, 구경가고 싶긴 한데, 두바이 출국 준비를 해야 해서……."
sephiaP "관계자 자격으로 받은거 있긴 한데, 드려요?"
야나기다 "아, 괜찮아요. 어차피 뭐 나중에 공연 영상이라도 찾아 보지. 뭐. 아, 내년에는 어떻게 할 거에요?"
sephiaP "내년……말인가요?"
야나기다 "음, 스티븐이나 김의수 감독은 뭐 내년에 한국에서 뛰지 않겠나? 하는 이야기를 하는데, 서한이나 ENM은 내년에도 일본에서 활동하지 않겠나, 하더라고요. 당사자니까, 뭔가 생각하는거 있을거 같아서요."
sephiaP "Not yet. 아직 정한건 없어요. 총감독님과 협의 해야죠."
야나기다 "아직은, 결정한 것 없고. 언제쯤 날거 같아요?"
sephiaP "1월 안에는 하겠죠. 아하하."
야나기다 "1월이라…… 늦는거 아닙니까?"
sephiaP "아시잖아요. 저, 지금 엔터테인먼트 총괄 겸직인거."
야나기다 "아. 맞다."
오후 3시, 346 프로덕션
요나이P "야, 이거 쉬운 결정이 아니겠네요."
타케우치P "아직은 뭐라 결정을 하기 힘들죠. 아마도 내년까진 갈 거 같긴 합니다만."
요나이P "미리아양을 달라는 건, 참……."
타케우치P "그래도, 상당히 급성장한 업체니까요. 예전에 거대토끼P씨한테도 물었습니다."
요나이P "뭐라고요?"
타케우치P "'객관적으론 이글 ENT 측이 현 시점의 저희 회사보다 훨씬 더 좋은 조건에 속합니다. 아이돌 분들을 위해 헌신하는 마음가짐을 가지신 토끼P씨 눈에라면 더더욱 말이죠. 그런데 이적에 관심 없는 정도가 아니라 거부 반응을 보이실 특별한 이유가, 그간의 역사를 차치하고서라도 있는가?'라고 말입니다."
요나이P "답은요?"
타케우치P "아이돌들을 지키기 위해서, 라더군요. 꽤나 긴 답이었습니다만, 추악한 진상을 알아버린 이상, 내줄 수 없다. 라는 겁니다."
요나이P "그게 참 쉬운 선택은 아닌거 같긴 한데 말이죠."
타케우치P "어떻게 하실 겁니까?"
요나이P "지금 이 상황요?"
타케우치P "아뇨, 만일 그런 상황이라면요."
요나이P "모르겠습니다. 전. 저는 sephiaP씨하고 같이 일한 적이 별로 없잖아요."
오후 6시, 도쿄도 신주쿠구의 한 식당
sephiaP "마시라고요?"
시노 "마셔야지. 프로듀서."
미유 "혼자 약속 나간 벌이에요."
sephiaP "와인, 마셔도 되나요?"
황연화 "뭐, 한잔 정도는 충분한데, 양이 많지 않나요?"
sephiaP "죽겠네. 아이고."
크리스마스날의 sephiaP (??%)
덤으로...
재무팀장 "아, 이사님."
sephiaP "네?"
재무팀장 "저희 그 이번 라이브 세트리스트 나왔나요?"
sephiaP "JASRAC에서 돈 내놓으랍니까?"
재무팀장 "네."
sephiaP "아놔...."
12월 26일 - 최종 연습, 12월 26일 저녁에 호텔로 이동
12월 27일 - 무대 설치, 요코아리 현장 리허설
(좌석배치는 B형 배치)
12월 28일
오전 9시 - 이벤트 참가 희망자 번호표 배부
오후 2시 - 이벤트(사인회 및 악수회 개시)
참가자 : 죠가사키 미카, 후지모토 리나, 오오츠키 유이(섹시 갸루즈)/닛타 미나미, 하야미 카나데(디어 아우로라)
오후 5시 - 입장 개시
오후 6시 - 공연
12월 29일
오전 9시 - 이벤트 참가 희망자 번호표 배부
오후 1시 - 이벤트(사인회 및 악수회 개시)
참가자 : 죠가사키 미카, 후지모토 리나, 오오츠키 유이(섹시 갸루즈)/닛타 미나미, 하야미 카나데(디어 아우로라)
오후 4시 - 입장 개시
오후 5시 - 공연
셋리스트는 공연 종료 직후 공개 또는 SNS를 통해 순차적 공개
LV 진행(전국 토호/T-Joy계 극장)
미유키: 프로듀서 씨! 무얼 하고 계시나요?
거대토끼P: 아, 이번 연말 라이브 기획을 점검하고 보완하는 중이에요. 와키야마 씨와 하마구치 씨의 합류 자체가 연중에는 어려울 거라고 하셔서, 두 분이 참여하실 만한 무대에서 다른 사람들을 배치해야 할 것 같다고 하시네요.
미유키: 그래? 어떻게 하는 지 나도 보고 싶어!
거대토끼P: (어느새 무릎 위에 올라온 미유키를 보며) ...정말 자연스럽게 올라오시네요.
미유키: 예에전에 담당해주셨던 프로듀서는 말야, 뭐 즐거운 일이 있다고 할 때나, 아니면 힘든 일이 있다고 할 때나 등등에 이렇게 꼬옥 붙어서 내 이야기 들어주고 그랬어.
거대토끼P: (괜찮은 건가요 그거...)
미유키: 반대로 지금 프로듀서 씨처럼 나한테 들어오는 일이 있다는 이야기를 해 주면서 컴퓨터 화면으로 나에게 뭘 보여주고 할 때도 이렇게 했었어!
거대토끼P: 그런가요, 만나뵙고 싶네요.
미유키: ...그러네, 다시 만날 수 있으면 좋으려나...
거대토끼P: ...무슨 일 있으셨던가요?
미유키: 프로듀서 씨에게 다시 담당 배속되기 전에, 몸이 안 좋아지셔서 일을 그만 두셨대.
거대토끼P: 저런...
미유키: 듣기로는 지금 고향에서 요양하면서 다른 일을 알아보고 계신다고 하시나봐...
거대토끼P: 그 곳이 어디인지는 알려지지 않았고요?
미유키: (끄덕)
거대토끼P: 뭐랄까... 미안해요?
미유키: 프로듀서 씨가 미안해할 게 뭐가 있다고 그래... 원래 아빠랑 친분이 있었던 사람이었대.
거대토끼P: 헤에. 사제 지간이라든가 그런 걸까요.
미유키: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아마 일부러 나에게 말해주지 않는 걸지도 모르겠어. 사실 알려주신다 해도 제대로 찾아갈 자신도 없기야 하지만.
거대토끼P: (생각해 보니, 처음 입사했을 때 즈음부터 배정받은 분들을 제외하고는 다들 담당하시던 분들이 이전에 있었을 가능성이 높았겠네요. 치에리 씨들도 사실 타케우치 프로듀서 씨 담당이셨다고 하셨으니...)
미유키: 오오, 그나저나, 나 생각보다 꽤나 많이 올라가네?
거대토끼P: 맞추어보다 보니 그렇게 되었네요.
미유키: 기대되네! 레슨 더 열심히 해야겠어!
거대토끼P: 레슨 스케쥴이 많이 있어서 나름 알 수 있었을 텐데 말이에요...?
미유키: 그냥 레슨을 받을 때의 막연한 느낌하고, 내가 언제 어디에 올라가는 지 알고서 들어가는 거하고는 느낌이 다르지 않을까!
거대토끼P: (미유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그렇겠네요.
미유키: (폭신폭신)
미리아: 후아아... 이제야 끝났어...
미유키: 미리아 쨩 어서와!
미리아: 앗, 미유키 쨩! 언제 프로듀서랑 같이 있었던 거야?
미유키: 헤헤, 프로듀서 씨랑 같이 공연 스케쥴 보고 있었어!
미리아: 혼자서는 치사해! 미리아도 같이 무릎 위에 앉아서 쓰다듬받을래!
거대토끼P: 어린 분이라도 두 명은 무리 아닐까 싶은데요오...
미리아: ♡ (대충 쓰다듬받아서 기분좋은 상태)
거대토끼P: 여러분들 덕분에 감기는 안 걸리겠어요.
미유키: 무슨 뜻이야?
거대토끼P: 마음이 따뜻해진다고나 할까요... 아무튼 모두에게 고마운 기분이에요.
미리아: 에헤헤... 미리아도 프로듀서에게 항상 고마워.
거대토끼P: 무슨 말씀이세요...
끼익
타케우치P: 아, 프로듀서 씨 계시는군요.
거대토끼P: 무슨 일이신가요?
타케우치P: 두 분은... 아, 같이 계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거대토끼P: ...?
거대토끼P: 이글 ENT에서... 새로운 요구를 했다는 거죠?
타케우치P: 네, 이게 그 내용입니다.
미리아: 어? 우리 쪽에서 보낸다는 사람들이 많이 빠진 것 같아.
미유키: 그리고... 미도리 씨랑... 나랑... 미리아 쨩이랑 가는 거네...
거대토끼P: 명단이 많이 바뀌었네요.
타케우치P: 현금 지급 액수에 대한 문제 때문인 것으로 설명을 들었습니다만, 인선 설정의 기준은 정확히 제시한 건 없었습니다.
거대토끼P: 의외라고 봐야 할 지 다행이라고 봐야 할 지...
미리아: ...
타케우치P: ...이전에, 명단 발표에 관해서 이적이 실제로 시행이 될 경우 받아들이겠다는 의견을 표명하신 적이 있으셨는데, 사안이 달라져서, 새로 확인을 받아야 할 것 가틋ㅂ니다.
거대토끼P: ...제 뜻은 달라진 건 없습니다. 진행이 그렇게 된다면 받아들이겠습니다.
타케우치P: ...그렇군요.
미유키: ...
거대토끼P: 제가 담당하는 분들 중에 해당하시는 분들에게는 정말로 죄송한 일이 되어버리긴 했지만, 그 쪽에서도 무언가 계획이 있는 것이겠지요...의외의 인선이 구성이 되어서 저도 놀랍지만, 어쩌겠습니까, 잘 되길 기원할 수밖에요.
타케우치P: 알겠습니다.
미리아: 프로듀서...
거대토끼P: 거스를 수 없는 길이 되어버렸다면야, 저도 슬슬 그 변화에 맞추어갈 필요가 있는 법이겠죠...?
미유키: ...모르겠어, 길이 잘 보이지가 않아...
타케우치P: ...
이글 ENT의 새로운 제안에 대한 소식 (0%)과 그것을 받아들인다는 의견을 표명한 거대토끼P (0%)
괴짜P / 몬타나 : (면접 합격자가 써진 종이를 보고는) ...정말 이렇게 할거라고요?
이시카와P : 당초에 2명만 뽑자고 얘기가 된 상태이니까요. 지금 사장님이 있었다면 얘기해보고 했을텐데, 지금은 저희 둘과 사무원 두분 밖에 없으니까...
괴짜P / 몬타나 : 허어... 그렇담 지금 야마무라 씨가 메세지 보내고 있겠군요.
이시카와P : 그렇죠. 듣자하니 블루스 씨 원래 소속 회사도 이번에 들어 사람 뽑는다고 들었는데...
괴짜P / 몬타나 : ...그랬습니까?
이시카와P : 아, 얘기 못들으셨나봐요? 지금 밖에는 그 소문이 일파만파 퍼져있던데...
괴짜P / 몬타나 : 내가 원채 세상 어찌 돌아가던 말던 신경 안쓰던 사람이다보니... 솔직히 지금 이 회사가 잘 돌아가는지 조차도 모르겠다니까요.
이시카와P : 그거라면 걱정 마세요. 일은 좀 적긴 해도 회사를 충분히 돌릴 정도니까요.
괴짜P / 몬타나 : 내가 나갈 일은 언제 있을까 또 몰라요.
이시카와P : 솔직히 같이 일하러 가고 싶어도 그게... 야마무라 군과 그 외국인 분이 아이돌 분들을 잘 케어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서요.
괴짜P / 몬타나 : 그러니까 이시카와 씨 말로는, 내가 군중 제어기 역할을 잘 할거 같다 그거 아니에요? 마침 복장도 복장이겠다...
이시카와P : 그거는 아니고, 저쪽에서 하이 조커 분들을 맡으셨다고 하니까 남성 아이돌 분들을 어찌 다뤄야 할지 잘 아실거 같아서요.
괴짜P / 몬타나 : I see... [ 허어... ]
이때 노크 소리가 나더니 켄이 들어와서는 괴짜P 쪽을 보고는 한마디 한다.
켄 : 저기 블루스 씨, 누가 찾는다고 하는데요?
괴짜P / 몬타나 : 하? 누군데요?
켄 : 자기 말로는 이글 스포츠 쪽에서 왔다고 하는데... 보면 알거라 하네요?
괴짜P / 몬타나 : ...슈라P 씨 그 사람인가? 허...
그 시각, 밖.
괴짜P / 몬타나 : 흐음... (이때 보고는 누군지 안듯한 표정으로) 어?
요시노 : 호오, 잘 지내셨는지요 -
괴짜P / 몬타나 : ...요리타 씨가 왜...? 게다가 우리 회사 소속도 아니잖아요?
요시노 : 소인도 원치는 않았으나, 약간의 거짓을 첨해야 믿을거 같아서 그런 것이오니, 이해해주시기에 -
괴짜P / 몬타나 : 그래도 거짓말은 좀 아니죠... (이때 주머니를 뒤적이더니 차 키를 보여주면서) 일단 그렇다 치고, 데려다드릴까요? 가면서 얘기하죠.
요시노 : (괴짜P의 차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며) 알겠사오니 -
잠시 후, 괴짜P의 모나코 블루스모빌 내부.
괴짜P / 몬타나 : (운전하면서) 요즘은 뭐 어떻습니까? 346도 상황이 안좋은거로 아는데...
요시노 : (조수석에 앉은 채로) 내부적으로 사정이 안좋다보니 분위기가 별로 안좋아 보이기에... 특히 토끼 프로듀서 분은 요즘따라 침울해 보이는거 같아 제가 좀 손을 썼사오니 -
괴짜P / 몬타나 : ...아, 그 346 시절의 신입 프로듀서 씨...라기보단, 손을 썼다니요?
요시노 : 그건 비밀이기에 -
괴짜P / 몬타나 : 아, 그렇군요. 아무튼 아무튼. 출출하지 않습니까? 간단하게 뭐 먹을거 사드릴까 싶은데...
요시노 : 소인은 그쪽을 만나기 전에 먹고 온지라 괜찮기에 -
괴짜P / 몬타나 : 그렇습니까? 흠... 그럼 저 잠시 저쪽에서 차 좀 세울게요. 나 점심 못먹어서...
요시노 : 그러시기에 -
잠시 후, 괴짜P가 비상등을 켠채 차를 갓길 쪽에 세우고는 급히 근처 패스트푸드 점포로 들어가며, 좀 시간이 지나더니 햄버거가 들어있는 봉투를 든채 점포 밖으로 나와 다시 차에 탑승한다.
괴짜P / 몬타나 : (봉투에서 버거 하나 꺼내고는 포장을 뜯으면서) 휴! 다행히 사람이 별로 없어서 망정이지...
요시노 : (냄새를 맡아보고는 한 마디를 하며) ...역시 서양식의 냄새는 맛있는 냄새가 나기에 -
괴짜P / 몬타나 : (한입 베어물려다 말고는 햄버거가 든 봉투를 요시노에게 들이밀면서) 하나 드실래요? 혹시 몰라 하나 더 사왔는데...
요시노 : 그럼 고맙사오니 -
괴짜P의 말에 요시노가 봉투에서 햄버거 하나를 꺼내더니 포장을 뜯고는 먹기 시작하며, 이에 두 사람 한참 먹느라 말이 없더니 먼저 다 먹은 괴짜P가 핸들을 잡고는 요시노에게 묻는다.
괴짜P / 몬타나 : 출발해도 될까요?
요시노 : (대사 없음, 햄버거를 먹으면서 그저 고개를 끄덕인다.)
괴짜P / 몬타나 : 그렇다면야, 출발합니다.
이에 괴짜P는 사이드 브레이크를 풀고는 드라이브 기어를 넣어 차를 출발시키며, 두 사람이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346 프로덕션을 향해 가다가 얼마 안있어 도착한 듯 괴짜P가 다시 갓길 쪽에다가 차를 정차시킨다.
괴짜P / 몬타나 : 도착했습니다.
요시노 : (문을 열면서) 저번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잘 타었사오니 -
괴짜P / 몬타나 : 늘 그렇지만 오는 차 조심하시고요.
요시노 : 알겠사오니 - 그쪽도 조심하시길 바란지어라 -
그렇게 요시노가 괴짜P의 차 밖으로 나가고는 346 프로덕션 쪽으로 걸어들어가며, 이에 괴짜P는 뭔가 오묘한 표정으로 한 소리 한다.
괴짜P / 몬타나 : 역시 요리타 씨도 인간이 아니었구나... 그런데, 우리 회사에 신이라 지칭할 만한 자가 있는 건 확실하다고...? 허 참. 아무렴 뭐 어때. 내 팔자가 신명나게 꼬인건 확실한데 뭐...
# 괴짜P, 이시카와P랑 대화하다가 요시노를 만나 데려다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눔. (70%)
sephiaP "무대 시설 체크 다시 하시고, 슈라P, 지금 엔진 리허설 준비 안 해요?"
슈라P "10분 뒤요. 그것보다 애들 옷 갈아입는 시간 좀 재보고."
sephiaP "알았어요."
미나미 "프로듀서."
sephiaP "(고개를 돌리고서)음?"
미나미 "밖에 손님이 오셨다는데요?"
sephiaP "(쓰고 있던 헤드셋을 벗고서) 누구? 뜬금 없네, 이런 날 올 사람이 없는데."
미나미 "타케우치 프로듀서님, 이세요."
sephiaP "(잠시 식은 땀을 흘린 후) 그 분께서 웬일이래? 알았어."
하울P "파이센, 무슨 일이에요?"
sephiaP "야, 하울아. 슈라P 지금 오라고 해."
하울P "네?"
sephiaP "빨리 오라고 하라고!"
5분 후
슈라P "왜요?"
sephiaP "헤드셋 받고 지휘 좀 해요."
슈라P "뜬금 없네. 왜요?"
sephiaP "타케우치 프로듀서님 오셨다네요."
슈라P "엑?? 갑자기 왜요?"
sephiaP "몰라요. 나도, 아니, 연락도 없이…… 아이고, 나 좀 나갔다 올게요."
유키나키P "(서류를 보다가) 아, 갔다와요."
슈라P "일단 갔다 와요."
sephiaP "OK."
(sephiaP, 밖으로 나감)
유키나키P "무슨 일일까요?"
슈라P "그걸 알면 도사겠지만, 협상 때문인가?"
리나(=리리스) "그러실지도……."
아레나 복도
sephiaP "안녕하십니까?"
타케우치P "오랜만에 뵙습니다."
sephiaP "아, 네. (표정이 잠시 어두워졌다가) 웬일이세요?"
타케우치P "아, 이쪽에 일이 있어서 지나가다 말입니다."
sephiaP "(타케우치P 뒤를 한 번 보고) 혼자…… 오신 거죠?"
타케우치P "아, 네."
sephiaP "일단 나가죠. 나가서 이야기 하죠."
타케우치P "네?"
sephiaP "다들 지금 연습 중이라서 말이죠."
타케우치P "아……. 그러시죠."
아레나 인근 도보 8분 거리, 카페 벨로체 앞
sephiaP "여기 괜찮으세요?"
타케우치P "아, 카페라……, 커피는 잘 안드셨잖습니까?"
sephiaP "카페에 커피 마시러 가나요? 차 마시죠."
타케우치P "커피도 차에 포함됩니다만."
sephiaP "그렇긴 하죠."
카페 안, sephiaP의 앞에 애플주스, 타케우치P의 앞에 홍차가 놓여있다.
타케우치P "커피는…… 전부터 보셨지만, 잘 안드셨죠?"
sephiaP "딱히 좋아하지도 않았고요. 예전에 346에 있을 때에도 맨날 녹차 티백 같은거 넣어서 마셨죠."
타케우치P "그러다가 아베씨에게 한소리 들으신 거 같습니다만."
sephiaP "사서 마셔달란 소리 많이 들었죠. 아하하."
(각자 한모금 마신 후)
타케우치P "그, 16일, 18일 협상에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sephiaP "네?"
타케우치P "요구한 인원이 저희가 제안한 것과 많이 다르고 예상 외의 인원이 들어간 거로 말입니다."
sephiaP "맞습니다. 지난 12월 4일 저희가 제안했죠. '경영진과 본부에서 내용을 검토하였으나 현실적으로 다 받기는 힘듬. 사옥 이전, 법인 분리 등으로 인해 전부 이적하기에는 쉽지 않은 문제가 있음. 따라서 아래의 엔트리 외 3~5명을 추가적으로 데려갈 예정'이라 했고, 12월 중순에 실제로 발표했지만, 예상외로 많더라고요."
타케우치P "구성은 어떻게 하신 겁니까?"
sephiaP "(한숨을 쉰 후에) 제가 먼저 물어도 되나요?"
타케우치P "블루 나폴레옹, 건 말입니까?"
sephiaP "네, 그것도 있고요. 타카가키씨에 카와시마씨, 게다가 히메카와씨, 다들 술 마시는 모임조에요. 우리쪽 카타기리씨나 미후네씨하고요."
타케우치P "미후네씨는 사모님이시잖습니까?"
sephiaP "안 그래도 그것 때문에 1과는 엔트리를 보고선 기겁하더라고요. 임신이 의심되는데다가 이미 육아중인 사람인데, 또 술 마시러 가자는거 아니냐, 술이 애 엄마에게 얼마나 안 좋은데! 하면서 반발하는 사람도 있고요."
타케우치P "뭐, 그건 맞죠. 저희쪽도 나름 관련 유닛이나 이런쪽에서 신경을 썼다고 하지만……."
sephiaP "근데 L.M.B.G는 완전히 갈라진 꼴이잖아요."
타케우치P "이미 타치바나 양이 sephiaP씨 담당이 된 그 시점에서 갈라지기 시작한 겁니다만."
sephiaP "아니, 잠깐만요. 그건 아니죠.(당혹)"
(둘 다 잠시 웃음)
(또 한 모금을 마신 후)
타케우치P "아라키씨는 블루 나폴레옹 소속이라 별 수 없었습니다만, 요청한 인선을 어떻게 구성하신 겁니까?"
sephiaP "다른 분들의 요청이었습니다. 누구 부터 듣고 싶으신 가요?"
타케우치P "야나세씨…… 부터 듣죠."
sephiaP "저도 사실은, 야나세, 야나세 미유키 양이죠?"
타케우치P "네."
sephiaP "급작스럽게 받은 아이디어에요. 그것도 쿠로카와씨에게서요."
타케우치P "쿠로카와씨면…… 쿠로카와 치아키씨 말입니까? 아니, 어째서……."
sephiaP "아시잖아요. 쿠로카와씨 원래 미즈노씨하고 유닛을 같이 한거."
타케우치P "브리앙뜨 느와르, 말씀하시는 군요. 그러다가 야나세씨가 합류한 거로 압니다만."
sephiaP "네, 그 브리앙뜨 피유 때문인 것으로 압니다. 미즈노 양도 그 케이스고요. 다시 한번 해 보고 싶다는 욕심, 이었겠죠."
타케우치P "그럼 미즈노씨와 야나세씨는, 쿠로카와씨 제안으로, 합류했고, 아카기 씨는……."
sephiaP "난 이쪽은 뭔가 느낌이 싸했어요. 유키나키P가 나한테 그런 이야기를 했거든요."
타케우치P "언제, 말입니까?"
sephiaP "그게 언제더라? 협상 한창 진행 중이던 때였는데, 아마 12월 14일? 그때였을겁니다."
12월 14일 경, 도쿄도 미나토구 ESEJ 빌딩
sephiaP "에? 아카기를요?"
유키나키P "응. 안 되요?"
sephiaP "불가능 한 건, 아닐텐데. 이거 미카 요청이지? 미카지? 요청자."
(유키나키P, 말 없이 끅끅 거림)
sephiaP "웃는거 보니까 맞네! 이유가 뭔데요?"
유키나키P "안 봐도 비디오잖아요. 우리끼리 하는 말이지만."
sephiaP '걔도 힘들구나. 카나데가 온순해졌다지만.'
유키나키P "시키, 슈코, 프레데리카를 어떻게 버텨요? 슈코도 제어기인 사에가 애 엄마모드인데, 못 잡지."
sephiaP "휴가를 더 줄걸 그랬나?"
유키나키P "휴가를 주면 뭐해요. 미카 고생하는게 하루 이틀이어야지. 그래서 패밀리어 트윈 차원에서 협의를 했나봐요."
sephiaP "자기들끼리? 협상 진행 중이니까?"
유키나키P "응. 그래서 미리아를 혹시 데려올 수 있나, 알아보자는데?"
sephiaP "아니, 어차피 명단에 있긴 한데, 원점 롤백으로 돌릴 판이었고, 정말 아카기 양이에요? 걔 L.M.B.G. 멤버잖아요?"
유키나키P "이봐요, sephiaP. 이미 L.M.B.G.가 갈라진거 하루 이틀이에요? 타치바나, 코세키, 오오누마, 마토바가 여기서 활동하고 있는데, 지금 상태로라면 346쪽 L.M.B.G. 담당 프로듀서도 멘붕 와서 못 돌려요. 타치바나 담당이 누군데."
(sephiaP, 그 말을 듣고 폭소 중)
sephiaP "맞네, 맞어. 그건 맞네."
유키나키P "그리고, 또……, 사실 옛 CP 멤버가 우리 쪽에 많이 없잖아요. 지금 있는 멤버가 미오, 미나미, 아나스타샤, 란코, 리카, 키라리……, 그 정도죠?"
sephiaP "그렇죠. 사실 마음 같아선 다 데려올까, 했지만……."
유키나키P "그건 무리죠. 돈 많이 들어간다면서요. 뭐 들으니까. 원화 140? 200억? 그 정도 들어갈 거라면서요. 대출 각오하고……."
sephiaP "저쪽 요구조건이 원화 550억원, 100엔에 약 1100원 잡고 들어갈건데, 워낙 세요. 최하 50억엔이, 얼마나 돈이 급하면 큰 돈을 요구하겠어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깎는거지. 참."
유키나키P "그리고 이 사람아. CP 라인업이 좀 복잡해요? 만약 그쪽에서 다 데려온다고 쳐. 데코레이션이, 어떻게 되어있지?"
sephiaP "그건 당장 활동 가능해요."
유키나키P "어, 그래요?"
sephiaP "키라리가 우리쪽이잖아요. 그리고 Tropical☆Stars있죠."
유키나키P "미오, 미카, 리카, 키라리, 미리아가 결성했던 그 유닛? Orange Sapphire를 부른?"
sephiaP "응, 걔들 재가동도 가능해요."
유키나키P "그러니까, 이런 상태야. 자, sephiaP. 우리 진지하게 생각하자고요. sephiaP가 쿨조 전문이란 소리가 나올 정도로 쿨인 아이돌이 많아요. 그 와중에 Azure Nation 부활시킨다고 선언해봐요. 어차피 뭐 우리쪽에 란코하고 미나미 있으니 3명만 더 끌어오면 되겠지 하고……."
sephiaP "그건 무리지. 왜냐면 이미……, 알잖아요. 우리쪽에 크로네 멤버가 하나도 아니고 7명이나 있는데, 린 끌어들인다고 Triad Primus가 통째로 오면……."
유키나키P "에라이. 천하의 sephiaP가……. 아니지, 그럼 또 시마무라 양 울고불고 할거고……."
sephiaP "뒷골 땡겨요. 그럼 또 나 주변에서 '저 개XX가 우즈키 울렸네! 저놈이 우리 죽일거 아닙네.'하면서 난리 날수도 있잖아요. 그럼 또 우즈키 담당이 '저 인간이 우리 우즈키 울렸네.' '저 인간 죽여야 합네.'할 거고……."
유키나키P "아하하하……. 어쨌든 이야기 좀 해 줘요. 미카 입장도 있으니까."
sephiaP "이야기는 해 볼게요."
타케우치P "그런…… 일이 있었군요."
sephiaP "미카가 워낙 시달려서 말이죠. 카나데는 후미카하고 미나미에게 붙여놔서 순한 양으로 만들었더니, 슈코하고 프레데리카, 시키가 또 그냥……."
타케우치P "순한 양이라뇨."
sephiaP "저희끼리 하는 말 있습니다. 뭐, 그 라인 말고도 사무원 중 1명이 제안을 해서 말이죠."
타케우치P "네?"
sephiaP "그것도 이번 협상 중에 말인데요."
12월 15일 저녁, 도쿄도 치요다구
sephiaP "아카기 양을 들이자고요?"
모니카(=프레이야) "네."
sephiaP "이유는요?"
모니카(=프레이야) "아카기 양의 상처는 아직 아물지 않았을 겁니다."
sephiaP "육체적, 인가요? 마음, 인가요?"
모니카(=프레이야) "지난번에 타카모리씨가 받은 목걸이로, 육체적으로는 보호를 받겠지만, 마음은 아닐 수도 있어요. 그래서요."
sephiaP "뭔가 고차원적인데요?"
모니카(=프레이야) "그래 보이시나요?"
sephiaP "뭐, 사실 유키나키P도 오퍼를 넣은 거니까, 그렇게 전달할게요."
모니카(=프레이야) "(웃으면서) 먼저 요청해 온 이가 있군요. 알겠습니다."
sephiaP '정말 너무 고차원적 아닙니까?'
타케우치P "그렇다면, 의외라고 할 수밖에 없겠군요. 호시 쇼코씨나 다른 분들은 어떻게 된 겁니까?"
sephiaP "그건 슈라P 제안이었는데요."
12월 16일 오전
sephiaP "에? 코우메를요?"
슈라P "료 때문이지. 뭐. 어떻게 안 되겠냐고 하더라고요."
sephiaP "아니, 뭐 솔직히, 불가능한 건……. 아닌데……."
슈라P "문제는요?"
sephiaP "데려오면 더 늘어나니까……."
슈라P "이미 지금 히메카와씨 엔트리에 들어갔다면서요. 이 사람아."
sephiaP "그렇죠."
슈라P "그냥 해요."
타케우치P "그러면……."
sephiaP "그런데 뭔가 찜찜해서 슈라P 나갈 때 보니까 코바야카와양하고 마츠나가양이 같이 가더라고요. 결국 그렇게 5명 추가했죠."
타케우치P "그렇게 나온 엔트리였군요."
sephiaP "솔직하게 저도 원래는 아라키씨하고 스즈미야씨만 협상 카드로 썼어요. 그런데 판이 이리 커졌잖아요."
타케우치P "그런 말이 있더라고요."
sephiaP "네?"
타케우치P "뭔가 계획이 있는거 아니냐."
sephiaP "반만 맞습니다."
타케우치P "네?"
sephiaP "사실 브리앙뜨 느와르, 아니 브리앙뜨 피유의 재건만 제 계획에 있었습니다. 그 외에는 정말 의외의 카드였고, 차후에 같이 라이브 하자는 건, 진심입니다."
타케우치P "쉽지 않습니다. 아시잖습니까?"
sephiaP "압니다. 스타일도 많이 다르고, 또 배분 문제도 크고요. 몰아주기 논란도 클거고요. 솔직히 크로네 멤버들을 7명이나 제가 데리고 있는 이 판국에서, 정말 몰아주기 논란이 생길 수 있어요."
타케우치P "그렇죠."
sephiaP "그럴 일이 없게 준비할 겁니다. 필요하다면, 미나미들의 반발을 무릅쓰고서라도 헤드라이버 및 오프닝을 모두 346에 몰아줄 수 있습니다."
타케우치P "아, 안 그려셔도 됩니다."
sephiaP "원하신다면, 그렇게 할 겁니다."
타케우치P를 만나서 왜 라인업을 그렇게 정했냐를 이야기 한 sephiaP (100%)
거대토끼P: 다른 시어터 분들과의 호흡도 좋은 것 같고요, 저희들 나름대로의 공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네요. 346 내부에서의 일들에 관한 코멘트는 765 아이돌 분들이 대신 해 주신다고 하시니 크게 걱정할 만한 건 없을 것 같은데 말이죠...
카나: 아, 프로듀서 씨, 아직도 계셨네요!
거대토끼P: 카나 씨네요? 리허설 하신 걸 토대로 세부 사항 조율하고 있었어요.
카나: 아하... 그러면 오늘도 늦게 오시는 거네요...
거대토끼P: 크게 고쳐야 할 만한 거라든가 시간이 많이 드는 작업들은 웬만해서 끝난 상태에요. 지금 하는 건 그야말로 자연스러운 연결이나 매끄러운 진행 등을 위한 세부 사항 조율 작업이라서요.
카나: 그... 그럼 저도 기다릴래요!
거대토끼P: 네?!
카나: 기다렸다가... 성탄 야경 거리 같이 보러 가요!
거대토끼P: 야경이라... 밤이어도 알아보는 사람들이 나타난다면 곤란할 텐데요...
카나: 저에게 대비책이 있으니까요!
거대토끼P: ...?
거대토끼P: 후우... 생각보다 일찍 끝나서 다행이네요.
카나: 에헤헤... 사랑의 힘이려나요?
거대토끼P: ...그나저나 대비책이 있다고 하시더니 그거였군요. (풀어진 카나의 머리를 만지작거리며)
카나: 어울...리나요?
거대토끼P: 걱정 마요, 엄청 예쁘고 귀여워요.
카나: 그... 그렇군요...////
거대토끼P: 그야말로 누군지 못 알아볼 정도려나요.
카나: 후훗, 집에서는 거의 매일 서로 이런 모습으로 마주하는 것 같지만요...
거대토끼P: 꾸민 상태에서 머리를 풀어놓는 모습을 보는 건 다른 느낌이 들어요.
카나: 긴 생머리를 좋아하시나봐요?
거대토끼P: 찰랑거리는 느낌이 좋달까요. 아니면 부드럽게 쓸어줄 수도 있고, 감촉도 좋으니까요.
카나: 그럼... 오늘 밤엔... 만족하실 정도로... 잔뜩 쓰다듬어주셔도... 괜찮아요...////
거대토끼P: (카나의 머리를 천천히 길게 쓰다듬어준다)
카나: (거대토끼P에게 팔짱을 낀다) 에헤헤.../////
거대토끼P: 중심가네요. 트리가 엄청 커다랗게 서서 빛나고 있어요.
카나: 와아...
거대토끼P: ...아이돌이라는 것도 이런 모습과 같은 걸까요?
카나: 네?
거대토끼P: 지금 이 성탄 거리를 채우고 있는 야경을 보시면, 각각의 불빛이 특출나게 빛난다든가, 어느 한 가지 색이 독보적이라든가 그런 모습이 아니잖아요. 여러 광채와 색들이 함께 어우러지고, 작은 빛들이 모이고 모여서 커다란 빛을 이루는 형태를 만들어내고 있어요.
카나: 그렇네요.
거대토끼P: 저희 아이돌 분들 개개인도 그런 모습이 아닐까 싶었어요. 지금 저희들의 상태를 객관적으로만 보면 별 거 없어요. 경쟁사에게 밀리는 형태에 회사 내 정치 및 운영난에 같이 휘둘리는 모양새를 보일 정도로 연약하고 작은, 그렇다고 이런 문제들을 가릴 정도로 특출나지도 않은 그저 그런 작은 빛 정도로 여겨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모두가 합심해서 조화를 이루고 비추는 대상 혹은 표현하는 대상을 집중한다면 그 무엇보다도 아름답고 커다란 빛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카나: ...
거대토끼P: ...기껏 즐기고 싶은 마음으로 절 불러주셨을 텐데 쓸데없는 감상에 젖어버렸네요.
카나: 아니에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거대토끼P: 그런가요...?
카나: 아이돌이 된 이유 자체는 모두가 각각 다를 수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함께하는 모든 분들이 아이돌 활동을 통해서 나타내고 싶어하는 것 자체는 하나라고 생각해요!
거대토끼P: ...
카나: 그러니 이번 라이브도 다같이 힘낼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또 같이 참여할 수 있게 자리를 마련하신 765 아이돌 분들의 마음도 작년 가을 때처럼 같은 거겠죠...!
거대토끼P: ...그랬으면 좋겠어요.
카나: 그러니 라이브 때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지금만큼은 너무 저희들 걱정만 하는 데에 시간을 보내지 마시고, 저희들과 같이 그저 기쁜 순간을 함께 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거대토끼P: ...그렇군요.
카나: 오늘은... 저하고 같이 있으니까아... 저를 바라봐 줘요... (거대토끼P에게 가까이 달라붙는다)
거대토끼P: 카나 씨...
카나: (따뜻해에... 프로듀서 씨에게 감싸여서... 기분 좋아아...♡)
거대토끼P: ...추우시면 어디 안에 들어갈까요?
카나: ...집에 들어가긴 싫어요.
거대토끼P: 네? 갑작스럽게요?
카나: (끄덕)
거대토끼P: 하지만 그럼 다른 사람들은...
카나: (그대로 거대토끼P의 품 안에 파고든다)
거대토끼P: !
카나: 떨어지기 싫어...
거대토끼P: 카나 씨...
카나: (...생각해보니 분위기가 만들어지지 않았는데에... 뭔 정신으로 이런 짓 해 버린 건 지 모르겠어어!!!!!/////////)
거대토끼P: (카나의 얼굴에 손을 대고 천천히 고개를 올린다)
카나: (우으... 지금 상황에서 얼굴 보이면 부끄러운데에... 혹시...?!)
거대토끼P: 오늘따라... 더 예뻐보이는 건... 기분 탓일까요...
카나: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거대토끼P: 무얼... 해 드리면 좋을까요...?
카나: (아, 프로듀서 씨의 손... 엄청 따뜻해...) 에헤헤... 드디어... 프로듀서 씨가 먼저 안아 주셨다...♡
거대토끼P: ...!
카나: (...혹시 이상한 말 한 건가아?!?!)
거대토끼P: ...키스, 해도 되나요?
카나: 기... 기꺼이!!////////// (혼란)
카나: 하아... 하아... (기분은 좋지만 상황을 순간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혼란스러워하는 중)
거대토끼P: ...코즈에 씨라든가, 여러 사람들에게 이야기 많이 들었어요.
카나: ?!
거대토끼P: 요즘 제 생각 많이 하신다고요...
카나: ?!?!?!?!?!
거대토끼P: 항상 저 많이 걱정해 주시고... 관심 많이 가져 주시고... 저에게 좋은 일 가득하도록 항상 응원해주시고... 기쁜 일 있으면 같이 즐거워해주신다고요.
카나: //////// (하지메 쨩... 하지 말아달라고 했는데에!!!!/////)
거대토끼P: 뭐랄까... 이젠 그냥 그러려니 하듯 하는 것도 카나 씨에게는 상처가 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 많이 했어요.
카나: (어쩐지... 알게 모르게 시선이 느껴지는 것 같았던 게... 진짜였던 걸까...?!)
거대토끼P: 카나 씨에게 그동안 수없이 들어왔기도 했고, 듣고 싶기도 했지만... 역시 이런 건 제가 하는 편이 더 나을 것 같아요.
카나: !
거대토끼P: ...사랑해요. 진심으로요.
카나: (호흡곤란 직전)
거대토끼P: 평생... 함께 있어도 돼요?
카나: ...저야말로, 잘 부탁드려요!///////////
거대토끼P: 다행이다... 오히려 카나 씨 다워서 안심이려나요...
카나: (저렇게 기쁜 듯이 미소짓는 프로듀서 씨... 처음 볼 지도...)
거대토끼P: 어떡하죠... 너무 기뻐서...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카나: (묘하게... 제가 해야 할 것만 같은 말을 해서... 귀여울 지도요♡) 저... 저도 너무 갑작스러워서... 같은 마음이긴 한데요...
거대토끼P: 호에...
카나: (프로듀서 씨의 온기랑... 내 안에서의 열기랑... 분위기랑... 살짝씩 느껴지는 추위에... 어지러워...)
거대토끼P: (카나가 살짝 어지러워하는 걸 눈치채고는)
...집에만 아니면 되는 거겠죠?
카나: ...?
거대토끼P: 오랜만에... 예전 혼자 있던 집에... 들를 기회가 될 지도 모르겠네요...
카나: (...의외로 적극적이셔?!?!?///////)
거대토끼P: 물론 관리라든가 야근이라든가 때문에 들어간 적은 있었지만... 그러고 보니 다른 사람과 같이 들어가는 건 처음이 될 지도요...
카나: 처... 처음이라면...
거대토끼P: ...안 될까요? (두근두근)
카나: (엄마... 아빠... 어떡하죠... 저... 드디어... 신부가 되어버려요오...!!)
코즈에: 진도... 잘 나가는 거... 같네에~
산타P: 일이 이렇게 될 줄이야...
코즈에: 요시노도... 지금 즈음이면... 행복하게 보내고 있으려나아~
산타P: 서로가 서로를 생각하는 아름다운 마음이 기적을 만든 것 같구나.
하루 전
산타P: 얏호오~ 올해의 착한 아이 346 부문 1등에 선정된 기념으로 다시 특별출연해서 선물을 주려 왔단다~
코즈에: 코즈에가... 착한 아이... 1등?
이브: 이브에요~ 원래 착한 아이들 사이에 등수는 없지만 흔히 말하는 립서비스라고 생각해주세요~
브리첸: 브모~
요시노: 부오~
코즈에: 요시노... 답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산타P: 아무튼 너희 둘의 소원을 들어주러 왔단다. 지금 가장 이루고 싶은 것이 뭐니?
코즈에: 후와아~
요시노: 호오~ 소인에게도 기회가 있는 것이온지~
산타P: 그럼그럼~ 부담없이 말하려무나~
코즈에: ...꼭 내 것이... 아니어도... 괜찮아?
산타P: ...다른 사람을 위해 소원을 빌어줄 생각인 모양이구나. 착하기도 해라. (코즈에 쓰다듬)
코즈에: 요즘... 요시노... 조금 외로워 보여...
산타P: 호오... 그래서?
코즈에: 시니악P 씨... 된다면... 만나게 해 줬으면... 좋겠어~
요시노: ...!
산타P: ...못할 건 없겠지. 차원 자체는 다르니까 말야.
코즈에: ...?
산타P: 좋아, 들어주도록 할게. 요시노는 어떤 걸로 빌 생각이니?
요시노: 소인에게 은혜가 왔으니... 소인 또한 다른 이에게 받은 은혜 다르게 베풀고 싶사오니~
산타P: 말해보거라.
요시노: 요즈음... 사랑하는 이가 크게 아파하여... 덩달아 마음 고생 심하게 하는 소녀가 있사오니...
산타P: 그래...? 가엾은 친구로구나.
요시노: 그래서... 감히 어떻게 이루어달라고까지는 못하겠사오나... 그 두 사람이서... 가장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을... 딱 8시간동안이라도 좋으니 선사해 주셨으면 좋겠사오니...
산타P: 으음... 좋아. 들어주도록 하지. 그런데 혹시 착오가 생길 수도 있으니까, 그 소녀의 이름이 무엇인 지 알 수 있니?
요시노: 이마이 카나라고 하는 것이온데~
산타P: 그 아이라면... 마침 내가 다음 행선지로 도달할 생각이긴 했었는데... 그럼 나중에 다시 찾아가야겠구나...
요시노: 호오... 소인의 기원이 혹시나마 방해가 되어버린 것이온지...
산타P: 아니야, 아니야. 그 둘만이서 행복감을 느끼는 걸 통해 서로가 서로에게 그리고 서로를 통해 치유가 일어나는 시간이 필요할 게다. 지레짐작일 지도 모르겠지만 상사상애 관계라면 더더욱 말이지.
요시노: 호오~
코즈에: 그럼... 이걸로 끝?
산타P: 가만 있자... 오늘이 23일이니까, 아마 24시간 뒤에 선물이 도착할 게다.
코즈에: 그렇구나~
산타P: 이 아름다운 두 심성에 축복을 기원하며... 메리 크리스마스!! (브리첸에게 출발 신호를 보낸다)
이브: 코즈에 쨩의 선물은 직접 가지고 올게요! 가자, 브리첸!
브리첸: 브모~!
코즈에: 과연... 이뤄질까?
요시노: 저 자라면 틀림없사오나... 일단은 이루어지길 바라는 수 밖에 없겠사오니...
코즈에: 다른 사람들도... 선물, 받았으면 좋겠어~
요시노: 후훗, 이만 들어가서 자도록 하지요~
25일
회사 엘리베이터 안
거대토끼P: ...전날 밤에 뭔가 여러 가지가 있었던 모양이지만, 그냥 평소처럼 지내도 상관 없겠죠...
카나: 에헤헤... 프로듀서 씨 정말 좋아요... (거대토끼P랑 팔짱을 끼고 같이 걷는 중)
띵
거대토끼P: 아, 센카와 씨랑 타케우치 프로듀서 씨...
타케우치P: 아... 안녕하세요... (멋쩍은 웃음)
치히로: 안녕하세요 프로듀서 씨~ 어제는 즐거우셨나요?
거대토끼P: 아, 안녕하세... 네?
치히로: 후훗, 아무래도 선물을 굉장한 걸로 받으신 모양이네요~
카나: ...!
거대토끼P: 무슨 말씀이신지...
치히로: 감이랄까요~ 척 봐도 어떤 일이 있었는지 보이니까요?
카나: (옆에서 부끄러워하며 우물쭈물하는 중) 에헤헤...
치히로: 음... 역시 아무래도 실감은 잘 안 나서 멍하실 수도 있겠네요.
거대토끼P: (떠오른 건지 멍해진 상태)
치히로: 후훗, 낙심 마세요, 저도 그랬답니다?
타케우치P: 저기... 그런 말씀을 굳이 출근 엘리베이터에서 만나자마자 하실 필요는 있으신지요...
치히로: 그러고 보니 25일이어도 휴일이 아닌.덕분에 출근해야 한다는 건 고통스럽네요. 그치만 전날에 에너지를 가득 채웠으니 오늘도 행복하게 열심히 하죠!
타케우치P: 하아... 그만 두십시요...
치히로: 어라아~ 혹시 당신도 아직 부족하신 건가요? 저도 그런데 말이죠~
타케우치P: (얼굴을 싸매고 괴로워하는 중)
치히로: 그럼 제 서방님은 걱정 마시고 두 분이서 앞으로도 행복하게 지내시도록 응원 많이 해 드릴게요! 좋은 하루 되세요! (이후 타케우치P의 팔짱을 낀 채 같이 엘리베이터에서 내린다)
거대토끼P: ...
카나: ///////
거대토끼P: ...도착했어요. 갈까요.
카나: 아, 넵!////
성탄 전야라서 분위기 제대로 탄 거대토끼P와 카나 (1224%)
알고보니 산타P와 코즈에의 합작품인 것이 밝혀지며 대략 밝혀지는 또다른 사연 (1225%)
성탄절날 마주치며 서로에게서 직감적으로 사랑을 느끼는 두 프로듀서네 (0%)
입장 인원 : 1만 1천 8백명(유료 한정)/1만 2천명(관계자석 포함) - 만석공연
시간 : P.M 6:00~P.M 8:30
(서곡 : 원더풀 가이즈 - 서부경찰 Part 2/Part 3 오프닝 테마)
1. 부탁해 신데렐라
ESEJ 소속 여성 아이돌 전원(카미이즈미 레온 및 쿠로이 시이카 제외)
(센터 : 닛타 미나미, 하야미 카나데 더블 센터)
2. 안녕 알로하
키무라 나츠키, 미야모토 프레데리카, 후지모토 리나
3. 공상탐사계획
키무라 나츠키, 하마구치 아야메, 히노 아카네
4. 인상
하마구치 아야메, 시라기쿠 호타루, 미후네 미유
(MC - 미후네 미유, 키무라 나츠키, 히노 아카네, 후지모토 리나, 시라기쿠 호타루, 하마구치 아야메)
5. Last Kiss
미후네 미유
6. 골짜기 밑에서 피는 꽃은
시라기쿠 호타루
7. Absolute NIne
슈코, 유미, 시키, 미카, 타쿠미
8. Dreaming Star
아이바 유미
9. Private Sign
시오미 슈코
10. Proust Effect
이치노세 시키
11. NUDIE★ → 두근두근 에스컬레이트
죠가사키 미카
12. 불꽃의 꽃
무카이 타쿠미
(MC - 무카이 타쿠미, 시오미 슈코)
13. Can't Stop!! → 하트풀 패트롤러
카타기리 사나에, 아쿠노 히데오(Guest)
(MC - 카타기리 사나에, 아쿠노 히데오/이때 아쿠노 히데오가 315 라이브를 홍보하려다 혼날뻔 함.)
14. 용감한 너에게
아쿠노 히데오, 카타기리 사나에
(MC - 카타기리 사나에)
15. 안녕 안드로메다
야마토 아키
16. Max Beat
야마토 아키, 마츠나가 료, 타카후지 카코, 니노미야 아스카
17. 반역적 동일성-Rebellion Identity-
니노미야 아스카
18. 바벨
디멘션-3(니노미야 아스카, 이치노세 시키)
(MC - 니노미야 아스카, 이치노세 시키)
19. Starry-Go-Round
니노미야 아스카, 아나스타샤, 오오츠키 유이
20. Memories
러브라이카-엥겔(닛타 미나미, 아나스타샤, 칸자키 란코)
21. 몽환(꿈)의 자비송(키리에) ~떨어지는 별의 노랫가락~
칸자키 란코
22. 미라클 텔레파시
호리 유코
(인터 미션)
23. 메들리 - 이시하라 프로 형사 드라마 메들리 1부(서부경찰 메인테마~원더풀 가이즈)
N-그란캇사 교향악단&쿠로카와 치아키, 코즈믹 심포니, 사이온지 코토카
(MC - 쿠로카와 치아키, 우메키 오토하, 사이온지 코토카, 와쿠이 루미)
24. 메들리 - 이시하라 프로 형사 드라마 메들리 2부(고릴라~체이서즈)
N-그란캇사 교향악단&쿠로카와 치아키, 히이라기 시노, 핫토리 토코, 와쿠이 루미, 코즈믹 심포니, 사이온지 코토카
25.Gossip Girl
섹시 갸루즈(후지모토 리나, 오오츠키 유이, 죠가사키 미카)
26. 서니 드롭
오오츠키 유이
(MC - 오오츠키 유이, 아이카와 치나츠)
27.Pretty Liar
하야미 카나데, 닛타 미나미
(MC - 닛타 미나미, 하야미 카나데)
28. Secret Daybreak
디어 아우로라(닛타 미나미, 하야미 카나데)
29. 푸른 하늘 릴레이션
타카모리 아이코
30. True Colors
죠가사키 미카, 타카모리 아이코, 오토쿠라 유우키, 아나스타샤, 와키야마 타마미, 하마구치 아야메, 닛타 미나미, 하야미 카나데, 우메키 오토하
(MC - 전원 등장 후 안내)
앵콜
1. 푸른하늘 엘
전원
2. Stage Bye Stage
전원
3. We're the friends! → 너에게 보내는 노래
1과 전원, 3과 2팀 전원
4. Trust Me
2과 전원, 3과 1팀 전원
5. GOIN’!!!
제 5과+사이온지 코토카
더블 앵콜
1. 걸즈 인 프론티어
전원
@공연 뒷이야기
1. 릴리즈 이벤트 중이던 오후 2시 30분, 기타규슈에서 올라온 팬 분(여성)이 디어 아우로라를 만난 그 자리에서 실신, 급히 현장을 담당하던 유키나키P와 슈라P의 지휘에 의해 의무실로 후송되었다. FC 한정 티켓 회원으로 하야미 카나데 팬클럽 회원으로 확인, 철야조였는가를 확인한 결과 철야조는 아니었고, 전날 저녁에 기타규슈에서 비행기를 타고 온 사람으로 확인. 카나데 FC 회장에 의하면 열혈 팬이었다는 듯.
이때문에 릴리즈 이벤트가 긴급히 중단, 이때 번호표를 받은 분들은 공연 직후에 다시 사인회 및 전달회를 진행했다. 28일자 공연이 일찍 끝난 원인은 이 건 때문이다.
2. 백스테이지 내에 유아용 방을 준비, 아이돌들의 자녀들이 그곳에서 쉬게 했다. 하지만, 그게 쉽겠나.(……) 애아빠인 프로듀서들과 아이돌들이 돌아가면서 방 안에 들어가야 했고 덕분에 몇몇은 첫날에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아키는 그나마 운이 좋았던 케이스.
(오죽하면 사에, 마유, 유코는 애엄마 서열 1, 2, 3위인 미유, 카코, 아키의 지도하에 애 보는 법을 배운거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다.)
3. 공연 현장 지휘는 sephiaP가 담당, 하지만, 2의 건으로 인해 중간에 하루토나 선인P에게 맡기고 백스테이지로 뛰어갔다.
4. 타마미와 아야메의 이적이 정식으로 발표되었을때 아쉬워한 사람들이 많았다.
? "안녕하세요. 누나 담당 프로듀서님, 맞으시죠?"
sephiaP "맞는데…… 어라? 이게 누구야? 미나미 남동생인 카이토 군 맞지?"
닛타 카이토(미나미 남동생) "네. 맞습니다."
sephiaP "어서와요. 가족분들에게 티켓을 보냈는데 왜 매표소 앞에 있어요?"
닛타 카이토 "그게, 티켓을…… 놓고 와서……."
sephiaP "(어이 없다는 투로) 야이…… 에라이!"
닛타 카이토 "저도 어제 저녁에 신요코하마역에 와서 알았어요."
sephiaP "어제는 왜 안 오고?"
닛타 카이토 "부모님이 금요일에 가보라 해서요. 그래서 학교 갔다가 어제 오후차로 왔거든요. 어제 누나 신곡 불렀다면서요?"
sephiaP "맞아요, 좀 일찍 끝냈다는게 문제라 오늘은 좀 달릴 겁니다."
닛타 카이토 "상대가 카나데씨라고 해서, 저도 놀랬어요. 혹시 이번 신곡도 프로듀서님 작품인가요?"
sephiaP "나는 아니고, 우리 밑의 사무원. 미나미 얼굴 보고 싶어요?"
닛타 카이토 "아뇨, 괜찮아요. 월요일날 만나죠. 뭐."
sephiaP "히로시마 본가에 뭐 미나미 사진 잔뜩 걸어놓은거 아니지?"
닛타 카이토 "아버지가, 그동안 나온 사진들 벽에 걸어놓으셨어요."
sephiaP "너네 아버지…… (한숨을 쉬고서) 팔불출 인정할게."
닛타 카이토 "아하하…… 아, 프로듀서님."
sephiaP "에? 왜요?"
닛타 카이토 "(손가락으로 누군가를 가리키면서) 저기, 저 모자 쓰신 분요."
sephiaP "(카이토가 가리킨 사람을 보면서) 에?"
닛타 카이토 "설마, 타카가키 카에데씨는…… 아니겠죠?"
sephiaP "설마……(한번 보다가 카이토가 가리킨 사람이 자신에게 손을 흔드는 걸 보고서) 망했다."
닛타 카이토 "진짜에요?"
sephiaP "(주머니에서 관계자용 티켓을 주고서) 얼른 들어가! 당장!!"
닛타 카이토 "아, 네!!"
카에데 "오랜만이에요. sephiaP씨."
sephiaP "아, 네. 오랜만입니다. 8개월…… 만인가요?"
카에데 "그럴지도요? (현수막을 보고) 오늘 라이브인가요?"
sephiaP "어제부터 했어요. 2일간."
카에데 "부럽네요."
sephiaP "잘 나가시잖아요?"
카에데 "여기만 하겠어요? 뭐, 앞으로는 같이 움직이겠지만요."
sephiaP "하아~(한숨을 쉬고서) 들으셨어요?"
카에데 "어쩔 수 없지만, 내가 제안한 거니까요."
sephiaP "네??"
카에데 "그건 여기까지."
sephiaP '아 놔, 느낌이 싸한데.'
오후 2시, 이벤트 종료 후
카나데 "맞아, 카에데씨, 조금 전에 백스테이지에서 만났어."
sephiaP "오늘 게스트 참가인가? 의외인데."
미나미 "끝나고 술 마시자고 하는거 아니겠죠?"
sephiaP "그럴리가."
유키나키P "불안하네요. 아하하."
@2019 ESEJ 요코하마 아레나 라이브 2일차 (12월 29일)
입장 인원 : 1만 1천 8백명(유료 한정)/1만 2천명(관계자석 포함) - 만석공연
시간 : P.M 5:00~P.M 9:30
(서곡 : 원더풀 가이즈 - 서부경찰 Part 2/Part 3 오프닝 테마)
1. 부탁해 신데렐라
ESEJ 소속 여성 아이돌 전원(카미이즈미 레온 및 쿠로이 시이카 제외)
(센터 : 닛타 미나미, 하야미 카나데 더블 센터)
2. 안녕 알로하
키무라 나츠키, 미야모토 프레데리카, 후지모토 리나
3. 공상탐사계획
키무라 나츠키, 하마구치 아야메, 히노 아카네
4. 인상
하마구치 아야메, 시라기쿠 호타루, 미후네 미유
(MC - 미후네 미유, 키무라 나츠키, 히노 아카네, 후지모토 리나, 시라기쿠 호타루, 하마구치 아야메)
5. Last Kiss
발렌타인 뷰티(히이라기 시노, 핫토리 토코, 와쿠이 루미, 미후네 미유)+타카가키 카에데
(MC - 핫토리 토코, 와쿠이 루미, 타카가키 카에데/미유는 시노의 부축을 받아 백스테이지로 이동.)
(이 부분 직후 sephiaP가 사운드 시스템의 지휘를 슈라P와 유키나키P에게 맡기고 백스테이지로 이동함.)
6. Absolute NIne
슈코, 유미, 시키, 미카, 타쿠미, 카에데
7. 꽃의 말
플라워리(아이바 유미, 타카모리 아이코)
8. 푸른 일번성
시오미 슈코
9. 두근두근 에스컬레이트
죠가사키 미카
10. 비밀의 투왈렛
이치노세 시키
11. 불꽃의 꽃
무카이 타쿠미
12. 연풍 -화엽-
타카가키 카에데
(MC - 타카가키 카에데, sephiaP, 닛타 미나미)
13. Blooming Star
쿠로이 시이카
14. Can't Stop!! → 하트풀 패트롤러
카타기리 사나에, 아쿠노 히데오(Guest)
(MC - 카타기리 사나에, 아쿠노 히데오/이때 아쿠노 히데오가 전날처럼 315 라이브를 홍보하려다 혼날뻔 함.)
14. 용감한 너에게
아쿠노 히데오, 카타기리 사나에
(MC - 카타기리 사나에)
15. 2억 4천만의 눈동자
카타기리 사나에
16. 골짜기 밑에서 피는 꽃은
시라기쿠 호타루
17. 안녕 안드로메다
야마토 아키
16. Max Beat
야마토 아키, 마츠나가 료, 타카후지 카코, 니노미야 아스카, 타카가키 카에데
17. 반역적 동일성-Rebellion Identity-
니노미야 아스카
18. 바벨
디멘션-3(니노미야 아스카, 이치노세 시키)
(MC - 니노미야 아스카, 이치노세 시키)
19. Starry-Go-Round
니노미야 아스카, 아나스타샤, 오오츠키 유이
20. 너에게 잔뜩
아이바 유미, 카타기리 사나에, 오오츠키 유이
21. Radio Happy
오오츠키 유이, 아이카와 치나츠
(MC - 오오츠키 유이, 아이카와 치나츠)
22. 쌍익의 아리아
다크 일루미네이트(칸자키 란코, 니노미야 아스카)
23. -LEGNE- 적대하는 검 빛의 선율
로젠부르크 엥겔(칸자키 란코)
24. 에브리데이드림
사쿠마 마유
(인터미션)
25. 메들리 - 이시하라 프로 형사 드라마 메들리 1부(서부경찰 메인테마~원더풀 가이즈)
N-그란캇사 교향악단&쿠로카와 치아키, 코즈믹 심포니, 사이온지 코토카
(MC - 쿠로카와 치아키, 우메키 오토하, 사이온지 코토카, 아이카와 치나츠)
26. 메들리 - 이시하라 프로 형사 드라마 메들리 2부(고릴라~체이서즈~솔져 인 그린)
N-그란캇사 교향악단&쿠로카와 치아키, 히이라기 시노, 핫토리 토코, 와쿠이 루미, 코즈믹 심포니, 사이온지 코토카
(MC - 이시하라 프로모션xESEJ의 짦은 대담. 서부경찰 40주년/고릴라 경시청 수사 제8반 30주년 기념 대담
게스트 : 이시하라 마키에 대표이사 회장, 와타리 테츠야 상담이사, 칸다 마사키, 타치 히로시
ESEJ : 쿠로카와 치아키, 우메키 오토하, 사이온지 코토카, 아이카와 치나츠, 진행은 히이라기 시노)
27. 여인의 길은 별의 길
무라카미 토모에
28. 용사들(서부경찰 파트 3 엔딩곡)
와타리 테츠야x쿠로카와 치아키
29. 원 모어 찬스
타치 히로시x아이카와 치나츠&우메키 오토하
30. Disco Disco Disco
1과 멤버 전원(미유를 제외한 대신 모니카와 리나가 DJ로 등판), 사이온지 코토카, 코즈믹 심포니
31. Memories
러브라이카-엥겔(닛타 미나미, 아나스타샤, 칸자키 란코)
32. You're stars shine on me
아나스타샤(코러스 : 닛타 미나미)
33. 비너스 신드롬
닛타 미나미
34. Secret Daybreak
디어 아우로라(닛타 미나미, 하야미 카나데)
35. Pretty Liar
하야미 카나데, 타카가키 카에데
(MC - 모로보시 키라리, 패밀리어 트윈, 나오자마자 어제 왜 언니만 나왔냐고 뭐라하는 리카가 백미.)
36. Orange Sapphire
Tropical☆Stars(죠가사키 리카, 모로보시 키라리, 죠가사키 미카, 혼다 미오)
37. Snow*Love
오이카와 시즈쿠, 타카모리 아이코, 오오츠키 유이
38. 열혈소녀A
히노 아카네
39. 스텝!
혼다 미오
40. 산책 카메라
타카모리 아이코
41. to you for me
Bright:Light(타치바나 아리스, 사기사와 후미카)
42. 엑셀레이션
카미이즈미 레온
43. True Colors
카에데를 제외한 전원(센터 : 와키야마 타마미, 하마구치 아야메)
(MC - 전원 등장한 상태에서 인사 후 안내, 발렌타인 뷰티가 설명, 중간에 sephiaP가 무대에 올라서 설명하고 타카가키 카에데가 합류하게 되었음을 밝히면서 인사.)
앵콜
1. BEYOND THE STARLIGHT
전원
2. Stage bye Stage
전원
더블 앵콜
1. 일루져니스타
전원
2. 걸즈 인 더 프론티어
전원
@공연 뒷이야기
1. 양일 모두 신곡 위주의 곡들이 나왔다. 다만 미나미, 유미의 유닛 신곡이던 무중력 셔틀은 이번 공연에 나오지 못했는데, 무중력 셔틀의 경우 미나미, 유미, 리카 솔로 믹스로 CD 굿즈에 수록되었다. 나오지 못한 이유는 미나미의 연습 부족. 차후 다른 이벤트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 이 외에도 하루나 리사 등 5과쪽 아이돌들도 솔로 곡을 내지 못해서 아쉬워했다고.
2. Last Kiss 때 카에데의 등장에 크게 놀라 주저 앉은 미유는 이 곡을 마친 후 시노의 도움을 받아 의무실로 후송, True Colors에 다시 무대에 올랐지만 루미와 미나미, 토코의 부축을 받아 무대에 올랐다. 목소리도 상당히 위축된 상태였다고. 이 때문에 애들은 리나와 모니카가 대신 내내 돌봤고 sephiaP도 무대 지휘를 중단하고 내려가서 아이들을 돌봤다.
3. 2의 연장선 상에서 카에데는 말 그대로 예상치 못한 게스트였다. 거의 난입이나 마찬가지. 연풍 -화업- 직후의 MC에서 sephiaP가 물었는데, 카에데의 말에 의하면 무대가 갑자기 그리워졌다고. 덕분에 라이브 뷰잉장은 난리가 났었다고 한다.
4. 양일간 Secret Daybreak가 나올 때 신의 노래를 들은 것 같은 착각에 빠진 팬들이 많았다고 한다.
괴짜P / 몬타나 : (코토카를 격려해주며) 잘하셨습니다. 라이브란게 쉽지 않았을 터인데...
코토카 : 아니에요. 수고야 다른분들도 열심히 하셨는 걸요.
괴짜P / 몬타나 : 그래도 제 눈엔 말이죠, 아가씨. 그때 공연에서 가장 빛나보였던게 아가씨였던거 같습니다. (이에 생각으로) "우연찮게 조명이 사이온지 아가씨를 자주 비춰준것도 있고, 아무렴."
이때 괴짜P 사무실 문에 노크 소리가 나더니 주니가 들어와서는 한마디 한다.
주니 : 총괄 프로듀서 씨께서 부르셔요, 미스터 블루스. 힌마디 해야할게 있다네요.
괴짜P / 몬타나 : 아, 잠시만요, 잠시만. (이에 다시 코토카를 보고는) 그럼 저 좀 실례하겠습니다.
코토카 : 예.
잠시후, sephiaP 사무실.
sephiaP : ...어제랑 그저께 말인데, 게스트로 나온 아쿠노 히데오 씨가 자꾸 315 라이브를 홍보하려 하더라고요, 이게 어찌 된건지 설명 좀 해줄 수 있을까요?
괴짜P / 몬타나 : 솔직히 말하자면 내가 낸 아이디어이긴 한데... 아니. 우리 그 라이브에 모든 걸 걸었다고요. 당연 홍보를 해야죠! 안그러면 언제 다시 일어날지 기약도 없는데...
sephiaP : 나 원 참... 암만 지금 파견 사원으로 나갔다 하지만, 괴짜P 씨 당신은 우리회사 소속이라고요. 오늘 아침에 회사 앞으로 기자 몇명이 찾아와서는 315 측이 라이브를 한다는데 뭐 어떤 심정이냐 이런 말도 안된 것들을 물어가지고, 내가 얼마나 황당했는 줄 알기나 해요?
괴짜P / 몬타나 : 나도 그 심정 알만한데, 315도 이번 기회에 회생을 해야 한단 말이죠. 그럼 가장 효과적으로 입소문을 탈 수 있는게 어디겠어요? 바로 여기에서 진행하는 라이브에서지! 마침 이상할정도로 여성 팬도 많겠다...
sephiaP : (괴짜P의 궤변에 할말 잃은 표정으로) ...뭐라고요?
괴짜P / 몬타나 : 내 말은 그러니까 이런거에요. 315 라이브 홍보를 하기에는 315가 지금 너무나 위축되어있는 상태고, 그래서 홍보를 하기 위해 아쿠노 씨에게 부탁을 하여 게스트로 나갈때 홍보를 해달라 부탁하였고, 그게 사나에 씨가 어찌 막은 덕에 사람들은 315가 라이브를 하나 궁금해할거고, 검색할거라 이 말입니다. 이걸 한마디로 정리하자면은, 노이즈 마케팅이죠.
sephiaP : (어이없는 표정으로) 허 참, 내가 말을 말지... 그래서 그게 성공적이었던 거에요?
괴짜P / 몬타나 : 이래보여도 나랑 내 휘하 사무원들 전부 다 NASA 출신이라고요. 머리 돌리기는 최고인 작자들이 모여있는데, 안될리가 없죠! ...게다가 한명은 심리학을 부로 전공하기도 했고.
sephiaP : 아니, 그럼 그러려고 고작 세명이서 머리를 싸매고 아이디어를 짜냈다는거 아니에요?
괴짜P / 몬타나 : (늘상 그렇듯 한 마디 하며) Problem? [ 문제 있어요? ]
sephiaP : 엄청나게 많이요. 마케팅은 그렇다 치고 그 머리를 그런 곳에 쓴다는 거 자체가 재능 낭비라고요.
괴짜P / 몬타나 : 뭐, 박사들만 모이면 가끔 이상한 짓도 벌이곤 하니까요.
sephiaP : (한숨을 내쉬며) 아이고 참, 나도 이제 모르겠다... 그냥 가봐요.
괴짜P / 몬타나 : (일어나고는 바지를 털면서) Roger that. Cap'n. [ 분부대로요, 선장님. ]
그렇게 괴짜P가 나가자 그 상황을 지켜보던 아리스도 뭐가 뭔지 이해가 안되는 표정으로 sephiaP에게 묻는다.
아리스 : ...저 이상한 프로듀서 씨... 뭐라 말하고 가신거에요?
sephiaP : 나도 알고 싶다, 어우... 내가 저래서 저 양반 상대하는 거 별로 안 좋아하는건데...
토코 : (잠자코 보다가 일어나면서) 안되겠다. 차 끓여줄게, 기다려봐.
sephiaP : (이제는 뭔지 다 알겠단 표정으로) 또 케모마일 차죠?
그렇게 sephiaP 사무실이 괴짜P 건으로 술렁일 무렵, 주차장. 괴짜P가 LTD 크라운 빅토리아 문을 열고는 탑승하는 장면이 나온다.
괴짜P / 몬타나 : (문을 닫고는) ...허 참, 자의식을 가진 자동차라니, 그럼 출발해볼까.
괴짜P의 말에 대답하는듯 별다른 예열 없이 시동이 단 한번에 걸리며, 이에 괴짜P가 사이드 브레이크를 풀고는 한마디 한다.
괴짜P / 몬타나 : (드라이브 기어를 넣으면서) 오늘도 안전하게 회사로 보내주길 바란다...
그렇게 괴짜P가 주차장 밖을 나서며, 이에 시간은 좀 지나 315 프로덕션 사무소 내부를 보여주기 시작하더니 이번에 새로 뽑은 두 사람과 이시카와P가 면담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시카와P : 에 그러니까, 마츠야마 씨?
마츠야마 무라사키 : 예?
이시카와P : 당신은 사무일을 볼 것인데, 야마무라 군이 어찌 해야하는지 알려드릴 거고, 카마시카 씨는 일단 오늘은 제 보조로서 아이돌 업계가 어찌 돌아가는지 대해 알려드릴 거에요. 알겠죠?
카마시카 요시오 : 예.
이시카와P : 그렇다면... (이때 켄을 보고는) 야마무라 군, 일단 마츠야마 씨에게 사무소 구경 시켜드린 뒤에 자리 배정해주세요.
켄 : 알았어요. (이에 무라사키를 보고는) 저 따라와주세요.
무라사키 : (일어나면서) 아, 예...
이후 켄이 무라사키에게 이런저런 설명을 해주면서 사무실 구경을 해주며, 이시카와P는 요시오를 데리고 나가더니 곧이어 이시카와P와 같이 개인 차량을 타고 가는 장면이 나온다.
이시카와P : (차를 운전하면서) 어디 뭐 불편하신거라도 있나요? 차가 좀 연식이 되다보니...
요시오 : 아니에요. 되려 깔끔하게 관리하신거 같아보여서 좋네요.
이시카와P : 그럼 다행이네요. 일단 지금 갈 곳은 앞으로 우리 아이돌들이 영업하고 있는 장소라던지 그런 곳이니까, 긴장 꽉 잡아요.
요시오 : 넵.
그렇게 두 사람이 대화를 할 무렵, 괴짜P가 315 사무소에 도착한듯 늘 주차하던 자리에 주차하고는 그대로 건물 안으로 들어가며, 이에 들어가자 무라사키와 마주친다.
무라사키 : 앗, 안녕하세요!
켄 : 오셨어요?
괴짜P / 몬타나 : 아, 네 네... (이때 무라사키를 보고는) 이 분은... 흠...
이에 괴짜P가 무라사키가 누구였는지 생각이 안나는 듯 턱을 괸채 잠시 좀 뚫어져라 보더니 생각이 난듯 그제서야 알아본다.
괴짜P / 몬타나 : 아... 그때 면접 때 오셨던... 아무튼 입사 축하드립니다.
무라사키 : 저 마츠야마 무라사키,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괴짜P / 몬타나 : ...뭐, 파견 사원 신세에 복장도 이렇지만, 편히 대하세요. 나 그렇게 무서운 사람 아니니까.
무라사키 : 아, 넵!
켄 : 그나저나, 오늘 좀 늦게 오셨는데. 무슨 일 있으셨나요?
괴짜P / 몬타나 : 별거 아니고, 내 원 소속 회사 들리다 왔어요. 최근에 라이브 했잖아요?
켄 : 아, 그랬죠. 히데오 씨가 게스트로 들어갔었으니까.
괴짜P / 몬타나 : 라이브 홍보를 막으려 해가지고 좀 거시기하긴 했지만요, 거 참...
켄 : 뭐...저희 입장에서였더라도 다르지 않았을거 같아보이긴 해요.
괴짜P / 몬타나 : 아무튼 아무튼, 난 내 자리로 갑니다. 그러고 신입 사무원 분도 힘내요.
무라사키 : 네, 감사합니다!
괴짜P / 몬타나 : (혼자 생각하면서)"허... 일단 사무원에 저 사람이면 충분히 든든할거 같아보이는데... 나머지 한명은 누구려나...?"
# 괴짜P, sephiaP에게 왜 315 홍보를 해야했냐는 말을 말도 안되는 방식으로 설명하고 나서는 315로 감. (80%)
315에 들어온 신입 사원들. (100%)
sephiaP "주말과 휴일에 고생하셨습니다."
하루토 "고생은, 리사하고 하루에게 동기가 되었을거 같다."
통신P "이번에 신곡 좀 들어가야 하는데 말이죠."
sephiaP "언제 한번 Under 15조만 모아서 한번 미니 이벤트 추진해볼게요."
통신P "내년이겠죠?"
sephiaP "음…… 지금 시점에서는…… 내년, 이네요."
sephiaP의 사무실
임유진 "고생하셨어요."
sephiaP "유진씨도 고생하셨어요. 그나저나 마음에 걸리는게 있는데……."
류해나 "그제, 어제 그 아쿠노씨의 홍보 건 말인가요?"
주니 "그렇겠지?"
아리스 "안녕하세요."
토코 "좋은 아침이에요. 프로듀서."
sephiaP "아, 두분 오늘 제가 휴가 줬는데?"
아리스 "물어볼거 있어서 왔어요."
토코 "나는 차 좀 몇개 가져와서 시음 좀 부탁하려고."
sephiaP "직접 준비한 거에요? 그리고 아리스, 물어볼게 뭔데?"
아리스 "카에데씨 온거, 프로듀서씨는 아셨어요?"
sephiaP "밖에서 만나긴 했어. 무대로 올 줄 몰랐지만."
아리스 "안 그래도 미유씨가 많이 힘들어 해서요."
sephiaP "나 오늘 밥되겠네. 그리고 주니씨."
주니 "네."
sephiaP "(한숨을 쉬고서) Mr.블루스 이 양반 지금 내 방으로 오라고 해요. 내가 할 말이 있다고 하고요."
주니 "네."
같은 시간, 괴짜P의 사무실.
괴짜P(몬타나) "(코토카를 격려해주며) 잘하셨습니다. 라이브란게 쉽지 않았을 터인데……."
코토카 "아니에요. 수고야 다른분들도 열심히 하셨는 걸요."
괴짜P(몬타나) "그래도 제 눈엔 말이죠, 아가씨. 그때 공연에서 가장 빛나보였던게 아가씨였던거 같습니다."
괴짜P(몬타나) '우연찮게 조명이 사이온지 아가씨를 자주 비춰준것도 있고, 아무렴.'
(이때 괴짜P 사무실 문에 노크 소리가 나더니 주니가 들어와서는 한마디 한다.)
주니 "Mr.Blues? 총괄 프로듀서 씨께서 부르셔요. 한마디 해야할게 있다네요."
괴짜P(몬타나) "아, 잠시만요, 잠시만. (이에 다시 코토카를 보고는) 그럼 저 좀 실례하겠습니다."
코토카 "예."
괴짜P(몬타나) "무슨 일인지는 모르시죠?"
주니 "가보시면 아실 거에요."
잠시후, sephiaP 사무실.
sephiaP "뭐 솔직히 라이브때 코토카씨 하는 거 보니 잘 하더군요."
괴짜P(몬타나) "다행이었습니다. 그나저나 괜찮은 겁니까? 몇몇 아이돌 분들이 온다는건."
sephiaP "협상이야, 거의 막바지니까요. 사실 내가 말하고 싶은건 이게 아닌데……."
괴짜P(몬타나) "uh-huh?"
sephiaP "어제하고 그제 라이브 중간에 말인데, (한숨을 쉬고서 카메라에 잡힌 영상을 보여준 후) 게스트로 나온 아쿠노 히데오 씨가 자꾸 315 라이브를 홍보하려 하더라고요, 이게 어찌 된건지 설명 좀 해줄 수 있을까요?"
괴짜P(몬타나) "솔직히 말하자면 내가 낸 아이디어이긴 한데…… 아니. 우리 그 라이브에 모든 걸 걸었다고요. 당연 홍보를 해야죠! 안그러면 언제 다시 일어날지 기약도 없는데……."
sephiaP "(어이가 없다는 투로) 나 원 참…… 아니, 암만 지금 파견 사원으로 나갔다 하지만, 괴짜P 씨 당신은 우리회사 소속이라고요. 오늘 아침에, 하…… 회사 앞으로 기자 몇명이 찾아와서는 315 측이 라이브를 한다는데 뭐 어떤 심정이냐 이런 말도 안된 것들을 물어가지고, 내가 얼마나 황당했는 줄 알기나 해요? 다른 프로듀서들도 그 이야기를 듣고 어이없어 하더라고요. 내가 이런 소리 하는데 다른 프로듀서들이나 아이돌들은 어떻겠어요?"
괴짜P(몬타나) "나도 그 심정 알만한데, 315도 이번 기회에 회생을 해야 한단 말이죠. 그럼 가장 효과적으로 입소문을 탈 수 있는게 어디겠어요? 바로 여기에서 진행하는 라이브에서지! 마침 이상할정도로 여성 팬도 많겠다……"
sephiaP "(괴짜P의 궤변에 할말 잃은 표정으로) 에? 뭐라고요?"
괴짜P(몬타나) "내 말은 그러니까 이런거에요. 315 라이브 홍보를 하기에는 315가 지금 너무나 위축되어있는 상태고, 그래서 홍보를 하기 위해 아쿠노 씨에게 부탁을 하여 게스트로 나갈때 홍보를 해달라 부탁하였고, 그게 사나에 씨가 어찌 막은 덕에 사람들은 315가 라이브를 하나 궁금해할거고, 검색할거라 이 말입니다. 이걸 한마디로 정리하자면은, 노이즈 마케팅이죠."
sephiaP "(어이없는 표정으로) 허 참, 아이고, 내가 말을 말지…… 그래서 그게 성공적이었던 거에요?"
괴짜P(몬타나) "이래보여도 나랑 내 휘하 사무원들 전부 다 NASA 출신이라고요. 머리 돌리기는 최고인 작자들이 모여있는데, 안될리가 없죠! (잠시 숨을 고르고) 게다가 한명은 심리학을 부로 전공하기도 했고."
sephiaP "아니, 그럼 그러려고 고작 세명이서 머리를 싸매고 아이디어를 짜냈다는거 아니에요?"
괴짜P(몬타나) "(늘상 그렇듯 한 마디 하며) Problem? [ 문제 있어요? ]"
sephiaP "(한숨을 쉬고서) 엄청나게 많이요. 마케팅은 그렇다 치고 그 머리를 그런 곳에 쓴다는 거 자체가 재능 낭비라고요. 솔직히 여기 있는 것부터 문제지만."
괴짜P(몬타나) "뭐, 박사들만 모이면 가끔 이상한 짓도 벌이곤 하니까요."
sephiaP "(한숨을 내쉬며) 아이고 참, 나도 이제 모르겠다……. 그냥 가봐요."
괴짜P(몬타나) "(일어나고는 바지를 털면서) Roger that. Cap'n. [ 분부대로요, 선장님. ]"
아리스 "(지켜보다가 어이 없다는 투로) 저 이상한 프로듀서 씨, 뭐라 말하고 가신거에요?"
sephiaP "나도 알고 싶다, 어우…… 내가 저래서 저 양반 상대하는 거 별로 안 좋아하는건데……."
토코 "(잠자코 보다가 일어나면서) 안되겠다. 차 끓여줄게, 기다려봐."
sephiaP "(이제는 뭔지 다 알겠단 표정으로) 또 케모마일 차죠?"
토코 "아니, 오늘은 라벤더차."
sephiaP "네?"
오후 3시 30분, 도쿄도 신주쿠구
황연화 "아, 마침 잘 왔어요. 미유씨 때문에 그렇죠?"
sephiaP "미유씨 건도 있고 후미카네나 히지리, 장인어른 건도 있고 해서요."
황연화 "들어와요. 미유씨는 자는 중이니까 건드리지 말고요."
sephiaP "네."
황연화의 진료실
황연화 "어제 호시노 선생이 임신 상태나 이런걸 검사했는데, 일단 임신은 맞아요."
sephiaP "아이고…… 몇주래요?"
황연화 "1, 18주? 그 정도?"
sephiaP "5개월 다 되어 가네요. 아, 그런데 깜짝 놀래서…… 유산한거 아닌가……."
황연화 "어제 엄청 소스라치게 놀래더라고요. 히이라기씨가 데리고 왔는데, 온 몸을 사시나무 떨듯이 해서, 나도 무슨 일인가 했는데, 타카가키씨가 깜짝 출연했다고."
sephiaP "네, 이번에 카에데씨가 있는 기획사의 대주주가, 저희쪽으로 바뀌거든요."
황연화 "어라? 타카가키씨 346 소속 아니에요? 웬 기획사?"
sephiaP "1인 기획사라네요. 그곳의 주식은 원래 346 건데, 이번에 저희쪽으로……."
황연화 "그 이야기는 경화에게 듣긴 했지만, 돈은 돼요? 비용 꽤 들어간다고 하던데? 내가 알기론 이치하라 양 346으로 보낼 때 3억 엔을 받은거로 아는데, 이번엔 50억 엔 이상 줘야 한다면서요."
sephiaP "그래서 사실 인원도 많이 줄였어요. 쿠로카와 가에서 지원을 해준다고 했는데……."
황연화 "그럼 뭐 달라고 해요."
sephiaP "그것보다는 치아키씨 아이돌 활동 하면서 경영 수업 같은것 좀 시켜달라고……."
황연화 "에?"
sephiaP "아시잖아요. 치아키씨가 쿠로카와 가 딸인거. 그 집안도 사이온지 가에 비하면 덜하지만, 잘사는 집안이거든요."
황연화 "그건 그래요. 대충 이야기 해 보니까 본가에 전용 음악 감상실까지 있다며. 그럼 본인도 못 사는건 아니지. 은퇴하면 바로 물려줄 수 있게 경영 수업을 시키겠다. 이거네."
sephiaP "그렇죠."
황연화 "아들은 없데요?"
sephiaP "그런 이야기는 못 들었어요."
황연화 "OK."
병실이 위치한 통로
sephiaP "이제 막 검사가 끝났나보네요."
황연화 "그렇죠. 보고 갈래요?"
sephiaP "글쎄요."
황연화 "보고 가도 상관 없어요."
sephiaP "그럴게요."
병실, 미유가 링거를 맞은채 누워있고 sephiaP가 문을 열고 조용히 들어음.
sephiaP '장인어른 뵙고, 히지리 조모님하고 후미카씨 아버님 뵈러 왔는데, 미유씨까지 볼 줄이야.'
미유 "(힘없는 목소리) 누……구……."
sephiaP "일어나셨나요? 발키리의 여왕님?"
미유 "(힘이 없는 목소리로) 왔어?"
sephiaP "응. 장인어른 뵈려고 했는데 이 모양이네."
미유 "(울면서) 안아줘."
sephiaP "네, 여왕님."
(조용히 미유를 안아준다.)
미유 "(울음기 있는 목소리로) 어머니가 많이 놀라셨데."
sephiaP "장인어른 뵜을 때 들었어. 힘들어?"
미유 "응."
sephiaP "하여튼 카에데씨, 다 큰 성인이 이야기도 안 하고 난입해서 사람 힘들게 만들어."
미유 "혼내 줘."
sephiaP "당분간 술 못 먹게 할거야. 간 상태 보여줄거고."
미유 "(안긴채) 오늘 하루 이러고 있으면 안 돼?"
sephiaP "당신이 애도 아니고……."
미유 "있어 줘……. 흑……."
sephiaP "(안아주면서) 그래, 그래. 오늘만큼은, 울어도 돼."
그 시간, 녹음실 앞
리사 "무슨 일이지? sephiaP가 안 오는데."
하루 "아이코씨가 오늘 휴가라서, 치아키씨하고 치나츠씨가 한다는건 들었지만……. 총괄이 안 오는건 이상한데."
모니카(=프레이야) "어라? 비트 슈터의 두 분 아니세요?"
리사 "어라? 1과 사무원 언니는 무슨 일이야?"
모니카(=프레이야) "총괄 프로듀서님께서 오늘 뒷풀이 라디오 녹음을 하는데, 안 오셔가지고요."
하루 "뒷풀이 라디오?"
모니카(=프레이야) "저희 라이브 이벤트를 하면, 자체적으로 뒷 이야기를 푸는 라디오를 하거든요. 특히 아이코님 라디오를 통해 하는데, 오늘은 아이코님이 휴가를 받으셔서요."
하루 "엥? 아이코씨가 휴가라고? 어디 갔어?"
모니카(=프레이야) "간건 아니고, 댁에서 쉬신다네요."
리사 "부럽다. 우리도 오늘 쉬면 좋은데."
모니카(=프레이야) "내일 쉬시잖아요. 일정표 다 보고 왔다고요."
치아키 "아, 모니카씨, 마침 잘 왔어. 프로듀서씨 병원에서 못 온데."
모니카(=프레이야) "네?"
치아키 "문자 보면 될걸?"
모니카(=프레이야) "(문자를 보고서) 맙소사. 미유씨……."
치나츠 "유아퇴행은 아니겠지?"
하루 "무슨 일 있어?"
치나츠 "아냐. 아, 두사람 오늘 라디오 게스트 좀 해줄 수 있어?"
리사 "에?"
치아키 "긴급 결정이야?"
치나츠 "프로듀서씨가 게스트 좀 급히 섭외하라고 했으니까, 별 수 없지. 뭐."
미유의 불안한 컨디션 (불안도 200%)
임시적으로 꾸리는 라디오 (10%)
하루 "여기서 녹음해?"
모니카(=프레이야) "장비는 더 좋으니까요."
통신P "쉬다가 나올 줄 몰랐는데."
하루토 "그러게 말이다. 으흠."
모니카(=프레이야) "저도 오늘 제가 저 두 분을 모시고 올 줄 몰랐어요. 리나씨는 미나미씨들하고 같이 자제분들 돌보고 계신다고 못 온데요."
통신P "아, 어제 그 건 때문에요?"
모니카(=프레이야) "네. 유감이지만 그래요."
@실시간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이야기, 2019년 12월 30일 녹음된 타카모리 아이코의 유루후와 타임 R 특별편 방송분에서.
일일 퍼스널리티 : 쿠로카와 치아키, 아이카와 치나츠
게스트 : 비트 슈터
1. 팬들과 퍼스널리티, 게스트들의 문답
질문 1. 미유씨(원문은 미유님)의 상태는 어떤가요?
치아키 "이 사람 딱 보니 미유씨 FC 회원인가 보네. 지금 병원에서 검사 받고 쉬는 중이라고 해요. 프로듀서씨가 병원 갔다가 미유씨 달래는 중이라 여기 못 왔어요."
치나츠 "어제 저녁에 난리도 아니어서, 공연 온 사람들이나 라이브 뷰잉을 본 사람들은 알거에요. 마지막에 미유씨 목소리 진짜 작아진거."
하루 "그럼 뭐 향후 활동은 어떨거 같아?"
치아키 "그건 모르지. 일단 프로듀서씨 입장에서는 두고본다는 거고."
질문 2. 누가 346에서 이글 Ent.(ESEJ의 엔터테인먼트 사업부가 분사해서 설립될 법인)으로 오나요? 카에데씨 온다는건 아는데…….
치나츠 "이거 말 안 했어? 어제 라이브때 이야기 했잖아?"
치아키 "질문자 어제 공연이나 라이브 뷰잉 안 왔지?"
하루 "나도 모르는데?"
리사 "넌 왜 몰라?"
하루 "들은거 없어."
치아키 "우리 프로듀서가 이야기 했을걸?"
치나츠 "내일이나 모레중으로 올라갈 보도문 확인해 주세요."
질문 3. 이번 라이브에서 생존본능 발큐리아나 튤립, 춘정 미드나이트는 왜 안나왔나요?"
치아키 "이번 라이브는 신곡들을 대거 꺼냈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 3곡은 안 나왔어요."
치나츠 "사실 이번에 신곡 위주로 간 게, 우리가 그동안 곡을 내긴 했지만, 라이브를 안 하면 또 모르니까, 이번에는 프로듀서씨가 신곡 위주로 가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냈습니다."
리사 "그런데도 공연 시간을 채우더라."
치나츠 "2일차에는 토크쇼도 있었으니까."
질문 4. 비트 슈터는 곡 안 내나요?
치아키 "(통신P에게) 얘네 곡 없어요?"
통신P "(밖에서 보드로) 지금 하루 솔로곡도 없습니다."
치아키 "아직은 없어요. 차후에 나올거 같네요."
리사 "나도 솔로곡을 내야 파파가 들어줄텐데."
치나츠 "영락없는 파파걸이었어."
하루 "그러게."
리사 "뭐!"
질문 5. 내년 시즌 총괄 프로듀서님의 선수 활동은 어떻다고 하나요?
치나츠 "아직 몰라요. 아마 다음달 중으로 나올거 같습니다."
치아키 "그에 따라서 아마 내년도 저희 활동도 결정 날 거 같아요."
하루 "바쁘긴 하더라."
리사 "그러게."
질문 6. 내년에도 팬북 만드나요?
치나츠 "아마 만들거에요."
치아키 "만들텐데, 아마 저희 아이돌들 인원이 늘어서, 잘못하면 두권으로 나올거 같아요."
리사 "에?"
치아키 "인원 너무 늘었잖아. 1권으로 못 담을걸?"
질문 7. 유투브 채널 안 만드세요?
치나츠 "우리 있지 않아?"
하루 "그거 스포츠 사업본부하고 같이 쓰잖아."
치아키 "총괄 프로듀서씨하고 이야기 해 볼게요. 근데 만들면 뭐 해. 팬들 다 아는 이야기만 올라갈텐데."
리사 "난 필요하다고."
하루 "그러고보니 나도 필요한데."
질문 8. 오늘 아이코님 어디 가셨나요?(…….)
치아키 "휴가요. 집에서 쉬어서 저희가 대타인……. (버럭) 아까 듣긴 한거야? 이제 들어왔어? 다시 듣기 해요!"
질문 9. 이번에 라이브 못 한 분들도 많던데, 이분들 노래 언제 듣나요.
치아키 "그러게요. 아무래도 다음부터는 지역별로 나눠서 투어라도 해야 하나 싶네요."
치나츠 "돈 더 들어가겠는데?"
하루 "그러게."
치아키 "나도 고민이야."
리사 "치아키씨 이러다 아이돌 그만 두고 프로듀서 하는거 아냐?"
치아키 "가끔 그런 생각을 하곤 해. sephiaP에게 배울까 싶기도 하고."
질문 10. 만약 유투브 채널 만들면 총괄 프로듀서님께서 공약을 거실까요?
치아키 "안 걸거 같은데요?"
치나츠 "안 걸지."
리사 "공약도 걸어?"
하루 "그러게."
치아키 "거는 사람들은 있어."
2. 각자가 뽑은 공연의 하이라이트
치아키 - Secret Daybreak에서 숨이 멎은듯 한 팬들의 모습
치아키 "Secret Daybreak가 이번에 라이브로 공개됐잖아. 그때 팬들 아무말 못하고 숨이 멎은 듯한 표정이더라고. 난 미나미하고 카나데 그 둘이서 무대를 그렇게 휘어잡는거 처음 봤다니까. 아니, 나도 말을 못 하겠어. 나도 보는 순간 얼던데?"
하루 "안 언 사람 없을걸?"
치나츠 - 용사들(서부경찰 파트 3 엔딩곡)을 부르는 치아키
치나츠 "내가 알기론 그게 30년이 넘은 곡이야. 그런데 와타리 씨야 원곡자라 그렇다 치고, 치아키씨도 30년이 넘은 노래를 귀신같이 잘 따라 부르더라고, 연습 안 했지?"
치아키 "그 곡을 어떻게 연습해, 뭔 곡이 나올지도 모를 판인데."
리사 "난 뭔 곡인가 했어. 분위기 확 죽는거 같더라."
치아키 "미안."
하루 - 미나미, 카에데, sephiaP의 MC
하루 "sephiaP와 미나미가 카에데씨에게 휘둘리는거 같은데도, 잘 잡더라. 프로는 다른가 봐."
치아키 "그거야 sephiaP가 대표잖아."
리사 - (뽑은거 없음.)
치아키 "왜 안 뽑았어?"
리사 "매번 그렇지만 뒤에서 지켜보기만 하면 좀 그렇잖아."
하루 "아, 그건 그렇긴 해."
치나츠 "곡 내면 자기가 부른걸 뽑을걸?"
리사 "자, 잠깐만!!"
==========
오후 6시
치아키 "힘드네."
모니카(=프레이야) "그래도 고생하셨어요."
하루 "으으, 목도 아파."
통신P "그러니까 목에 신경쓰라고 했잖아. 게다가 sephiaP 담당 라디오면 의외로 녹음 시간이 길다고."
리사 "뭐, 신경은 썼다지만."
하루토 "쉬운건 아닐거다. 그런데 확정은 언제지?"
모니카(=프레이야) "1월 1일부터 적용이라고 했어요. 일단은……. 모레네요."
치나츠 "괜찮을까? 적응 여부도 문제잖아."
모니카(=프레이야 ) "큰 문제는 없으리라 봐요."
뒷풀이 라디오 녹음 (90%)
번외편, 2020년 새해 관련.
괴짜P / 몬타나 : Happy -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New -
마놀로 : Year - !
로페즈 : 예이~
코토카 : 저...번외편 참여는 이번이 처음인데... (이에 눈앞에 보이는 카메라들을 보고는) 이 카메라들이 평소에 저희를 찍고 있었단 말이에요...?
괴짜P / 몬타나 : 우리 담당 작가 나름의 특색이죠. 4의 벽 깨부수기도 하고... 아마 저희 가족 외에는 저 카메라들이 평소에 안보일 겁니다.
코토카 : ...뭔가 이해하기가 힘든데요.
아키하 : (어느 순간 들어와있는 채로) 원래 그런 법이네. 나도 이해하기는 힘들거든.
코토카 : (인사를 건네며) 앗, 아키하 씨.
아키하 : (대충 받아주며) 그래, 뭐. 이번 번외편 기념으로 뭐 하나 물을게 있는데... (이에 로페즈를 보고는) 저 사람은 또 누구인가?
로페즈 : 나? (이에 장난기가 발동한 표정으로) 그쪽 담당 프로듀서 씨 애인인데?
괴짜P / 몬타나 : (역정을 내면서) (삐 -), (삐 -)를 하고 앉았네! 그쪽이 왜 내 애인이 되는건데!? 택도 없는 소리지!
로페즈 : 하지만 나말이야, 젊고 예쁘고, 돈도 많다고?
마놀로 : (로페즈의 말에 태클을 걸면서) 본인이 본인더러 예쁘단 소리 하니까 오글거리는거 알기나 해요? 게다가 당신은 우리 패트롤러의 수치라고요. 수치!
로페즈 : 에잉, 너무하네~ 그래도 화이트 씨가 나 거의 죽어가던 와중에 병원에 데려다 준건 정말 감동했었는데~
괴짜P / 몬타나 : 그거야 나나 우리 가족이나 그쪽에게 당한게 엄청 많아서 풀게 엄청 많으니 그렇죠! 솔직히 나 거기서 아무말 않고 죽었담 아무런 짓도 않았을걸요?
로페즈 : 에잉, 그래도~
코토카 : (두 사람이 아웅다웅하는 걸 보고는) 뭔가 확실히 두 사람 사이가 미묘해 보이긴 하네요...
아키하 : 내가 볼땐 저 친구(= 괴짜P)가 일방적으로 싫어하는거 같아보이긴 하지만은...
감독 : 그럼, ㅋ...
??? : (카메라 밖에서) 잠시만, 잠시만, 잠시만! 내가 아직 등장 못했는데 컷은 좀 아니지 않습니까!?
감독 : 엥? 카메라 좀 돌려봐!
셰필드 지부장 : (카메라를 돌리더니 셰필드 지부장의 얼굴이 나오고는) 암만 내가 바쁜 몸이지만은, 동생 녀석 쪽의 번외편에는 참여 좀 해줘야할거 같아서리.
감독 : 아...조반니 G. 셰필드 씨죠? 현재 FBI 마이애미 지부장을 맡은...
셰필드 지부장 : 그런 셈이지... 그나저나, 동생이 왜 싸우는건지 모르겠는데. 일단 말리고 봐야지! (이에 괴짜P 쪽을 보고는) 동생! 암만 화가 났다 해도 그만 둬!
감독 : 어... 음... 일단은 컷!
# 새해 기념 번외편. (OFF THE RECORD%)
괴짜P / 몬타나 : 시간 진짜 빨리도 가네, 올해가 벌써 48이라니.
괴짜 호주인 : 저도 이제 40이에요.
괴짜P / 몬타나 : 그런데 나 하나 궁금한 것이 있는데...
괴짜 호주인 : 뭔데요?
괴짜P / 몬타나 : 점심 뭐 먹죠?
괴짜 호주인 : 아, 그러게요. 뭐 먹을지 문제인데.
괴짜P / 몬타나 : ...라멘은요?
괴짜 호주인 : 오늘은 그리 땡기지 않아요.
괴짜P / 몬타나 : 그럼 카츠동은요?
괴짜 호주인 : 가츠동 좋은데, 전 그것보단 부타동이요.
괴짜P / 몬타나 : 그럼 오늘 점심은 그거 먹기로 하고... (이때 일어나더니 무라사키 쪽을 보고는) 마츠야마 씨!
무라사키 : (일하다가 말고는) 네?
괴짜P / 몬타나 : 우리 오늘 점심 가츠동 먹으러 가려 하는데, 같이 안먹을렵니까?
무라사키 : 앗, 죄송해요. 저 가츠동 안먹어가지고...
괴짜P / 몬타나 : 그래요? 허...(이때 켄 쪽을 보고는) 뭐 그렇다면야, 야마무라 씨!
켄 : 저도 오늘은 다른 걸 먹으려고요.
괴짜P / 몬타나 : 그렇습니까? (이에 다시 앉고는) 결국 또 우리 뿐이네요. 또다른 신입 분과 이시카와 씨는 현장 쪽에서 먹고 올테고...
괴짜 호주인 : 그러게요.
괴짜P / 몬타나 : (다시 컴퓨터 자판을 두들기기 시작하면서) 일단 우리 일 마저 하고 봅시다.
괴짜 호주인 : 그러자고요.
그 시각, 이글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재팬 사옥 주차장. 괴짜 러시아인이 미요에게 본인 차 상태를 점검받고 있다.
괴짜 러시아인 : (늘 그렇듯 츄리닝에 점퍼를 걸친 차림새로) ...그거 어떤거 같아요?
미요 : 지금 봐서는 딱히 문제가 없는 거 같아보이는데, 왜 점검하신다고 하신거에요?
괴짜 러시아인 : 별거 아니고, 5일 쯤에 장거리 뛸 일 있어가지고요. 총괄 씨 쪽과 협동이라 차 같이 타고 가자고는 하는데... 난 남의 차보다는 내가 타던 차가 편한지라.
미요 : (본인 딴에는 영 의심스러운듯 괴짜 러시아인을 한번 위아래로 훑어보고는) 그런가요?
괴짜 러시아인 : ...다들 나더러 그런 눈치 보내던데, 이래보여도 멀쩡하게 타고 내린다고요.
미요 : 그렇다면야 문제는 없겠는데... 도대체 어떻게 타고 내리시는거에요?
괴짜 러시아인 : (할수 없겠다는 표정으로) ...뭐, 그리 궁금하시다면야...
이에 괴짜 러시아인이 별다른 반응 없이 차 문을 열더니 한쪽 발을 먼저 넣고는 거의 구겨넣다시피해서 들어가며, 미요는 이걸 보고는 신기하다는 표정으로 쳐다본다.
미요 : (그 거대한 키로 들어가는 괴짜 러시아인을 보고는 놀랍단 표정으로) 와아...
괴짜 러시아인 : (차 안에 들어가있는 채로) 자세가 좀 어정쩡해도 그럭저럭 운전할만 해요.
미요 : 나중에 차 바꾸실때 톨보이형 차량으로 바꾸시던가 해야할거 같아 보이네요...
괴짜 러시아인 : 그것도 머리가 천장에 닿을까봐 두려운데...
미요 : 안닿을거에요. 그거 천장 높이가 생각보다 높아서...
괴짜 러시아인 : 그런가요? 허...
이때 왠 닷지 한대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두 사람 앞에 서고는 창문을 내리더니, 거기서 슈라P가 얼굴을 내밀고는 한마디 한다.
슈라P : 와, 이거 보통 보기 쉬운 광경이 아닌데. 뭔일이에요?
미요 : 아, 이 분이 차 상태 좀 봐달라고 해가지고요.
괴짜 러시아인 : (그 상태로 차에서 내리고는) 며칠 뒤에 장거리 뛰어야 하거든요.
슈라P : 아, 그래요? 누구랑 같이 가는데요?
괴짜 러시아인 : 총괄 씨 측 사무원 한 분과 쿠로카와 씨하고 저희 쪽 사이온지 씨에...선인P 씨 쪽의 우메키 씨요. 어디 잡지 사에서 신년 기념 및 라이브 관련 촬영 및 인터뷰 있다고 해서...
슈라P : 그래요? (이에 대충 차 외관을 보고는) 저거 코토카가 그리 좋아하지는 않겠네요.
괴짜 러시아인 : 그래서 저쪽에서는 같이 타고 가자는데... 혹여나 모르잖아요. 갑자기 차가 고장날지, 아닐지.
슈라P : 그거라면 걱정할 필요 없을거 같은데... 내 듣기로는 sephiaP 쪽도 아이돌 이동 시 쓰는 밴은 점검 자주 한다고 들었거든요. 혹여나 모를 고장에 대비한다면서...
괴짜 러시아인 : 그래요?
슈라P : 그렇더라니까요.
괴짜 러시아인 : 흐음... 뭐 그렇다면 그렇겠지만은... 일단 알았어요.
슈라P : 그렇다면, 난 차 먼저 대놓고 올라갈게요.
이후 슈라P의 닷지의 창문이 올라가고는 그대로 요란한 소리를 내며 한층 더 밑으로 내려가며, 이에 괴짜 러시아인은 몇번 팔을 돌리고는 미요에게 말한다.
괴짜 러시아인 : 일단 좀 더 확인해주시고, 문제 있다면 그... (이때 쪽지를 건네면서) 이 쪽지에 적힌 번호로 메세지 남겨줘요. 내 전화이니까.
미요 : (쪽지를 받고는 대충 본 뒤에 주머니에 집어넣으면서) 알았어요.
# 새해 첫날의 세 괴짜 및 몇몇 사람들. (2020%)
@ 알거나 말거나이지만, 괴짜 러시아인이 그 작은 라다에 어찌 안에 들어가 앉았냐 싶을지도 모르겠는데, 아래 이미지의 맨 오른쪽과 비슷하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 이동용 스프린터 밴의 DPF 재생시킨다고 서킷 주행하기.(벤츠쪽 기술자 동승시킨 후 딱 30분 달려서 DPF 재생을 완료시켰다.)
그나저나 6명이 간다고 하면 쥐굴리로는 좀... 미니밴 대기시키든지 해야겠네....
(2020년 1월 1일 법인 분할에 의한 신법인 설립으로 기존의 ESEJ가 이글 스포츠 재팬(종전 존속법인)과 이글 엔터테인먼트(신 법인)으로 분리)
모니카(=프레이야) "지난 라이브, 그리고 765-346-876의 카운트다운 라이브를 다 현장에서 보신거로 아는데, 양자간의 라이브에 차이가 있으신가요?"
오토하 "분위기? 느낌은 확실히 달라."
치아키 "분위기는 그렇다 쳐도 뭔가 종속된 듯한 느낌은 있었어. 그건 좀 아닌거 같지만 말이야."
모니카(=프레이야) "종속이요?"
치아키 "그렇게 좋아보이는 표정은, 아니었던 같아. 알잖아. 그 직전부터 이미 시끄러웠던거."
코토카 "시끄러웠다뇨?"
오토하 "(눈을 감았다 뜬 후) 상당히 어지러워보이긴 했어. 신문을 봐도 알겠지만, 765와 연합까지 해야 했으니까."
치아키 "하지만 문제는 미시로 전무님이 사실상 경영에서 손을 뗀다는 건데, 알다시피 우리하고 합병까지 하자는 이야기도 있었고 말이야."
모니카(=프레이야) "합병 이야기, 다시 나올까요?"
코토하 "힘들……거 같네요."
치아키 "어려워. 절대로. 스타일도 다른데다가 팬들이 허락할지도 의문이야."
선인P "어려운 질문도 나오겠군요."
리나(=리리스)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이니까요. 또 세 분은 31일에 있던 765의 카운트다운 라이브를 보고 오셨더라고요."
괴짜 러시아인 "에? 보시고 오셨다고요?"
리나(=리리스) "치아키씨가 사비를 들였데요. 미나미씨하고 유미씨, 후미카씨에게도 오퍼가 갔는데, 세분은 후미카씨 어머님 병문안 일정이 겹쳐서 못 갔고요."
선인P "원래 오토하 자매님도 히지리 자매님의 조모님 문안을 가기로 했는데, 클라리스 자매님과 칸나 자매님에게 넘기고 다녀오셨다고 하셨습니다.."
란코 "(지나가다가 보고서) 귀인의 모임……."
유키나키P "아무래도 다들 잘 사는 집안 사람들이니까, 저기에 모모카 있어봐. 난리도 아닐걸?"
아스카 "란코도 잘 사는 집 아닌가?"
호타루 "그러……게요."
유키나키P "쿠마모토 지역에서 목장을 경영한다지만, 지난번 홍수의 피해가 컸지."
란코 "나의 벗이어……."
유키나키P "미, 미안."
유이 "그런데 저 인터뷰는 어디서 한데?"
리나(=리리스) "(다가오면서) 무슨 일이세요?"
유키나키P "일정 관련으로 sephiaP하고 상의 좀 하려고 했는데 말이죠."
리나(=리리스) "안 그래도 총괄 프로듀서님 지금 전화받느니라 정신 없으세요."
유키나키P "왜요?"
리나(=리리스) "법인 분할하고서 총괄 프로듀서님이 1과 총괄도 겸직하셔서요."
유키나키P "그래서 그것 때문에?"
리나(=리리스) "네."
유키나키P '내가 총괄을 안 하는게 다행이지. 만일 했다간 아주 지옥을 맛봤겠네.'
모니카(=프레이야) "사이온지씨께 물어…… 아, 이건 패스할게요."
코토카 "왜요?"
모니카(=프레이야) "315 관련……이네요. 이 질문은."
오토하 "물어보는게 나을지도 모르지 않을까?"
모니카(=프레이야) "아뇨. 315 관련에 대해서 코토카씨는 모르는 거로 알고 있거든요."
치아키 "에? 모른다고??"
모니카(=프레이야) "사이온지 회장님 결정이라고 들었어요."
치아키 "프로듀서도 그렇게 들은거야?"
오토하 "의외……인걸? 왜 그런걸까?"
모니카(=프레이야) "지난번에 총괄 프로듀서님, 이젠 대표님이시죠. 대표님께서 사이온지 회장을 만났을 때 그런 이야기를 들었던 거로 기억해요."
치아키 "뭔가 '어른의 사정'이란게 있다. 이거네."
모니카(=프레이야) "그렇겠죠."
그 시간, sephiaP의 사무실
류해나 "지금 누구 전화인가요?"
sephiaP "지금 전화 온 사람은…… 유미요."
임유진 "아이바씨네 집에서……."
주니 "뭐라시는데요?"
sephiaP "뻔하죠. 지난 라이브 때 언급한 건 있잖아요. 제가 1과 총괄을 한다는 거. 그 건이에요."
류해나 "와, 정말 미친 짓이었던거 아시죠? 그걸 라이브 현장에서 발표하다니."
sephiaP "어쩔 수 없어요. 한번은 언급해야 하는 건인데."
주니 "그럼 가족분들의 전화는 어떻게 대응하려고 하셨어요?"
sephiaP "그러나까 이거 봐. 창립 총회 끝나자마자 홋카이도의 아냐네 집부터 시작해서 치아키씨, 치나츠씨네 집에서 전화왔잖아. 도호쿠야 미유씨네 하나인데, 장인어른이니까, 내가 병원에서 설명 드렸고, 그러더니 오늘 봐. 간토권의 아이코, 카나데, 유미네가 바로 전화했잖아. 이 순서면 그 다음은 야마나시의 시노씨인데……."
임유진 "후미카씨는……."
sephiaP "병실에서 말씀드렸어. 그럼 또 이제 아리스지. 효고의."
류해나 "(어이 없다는 투로) 그 다음은……."
sephiaP "주코쿠, 미나미네와 루미씨네. 마지막은 오이타 토코씨와 후쿠오카의 아야네지, 시이카하고 레온은 논외. 근데 거기도 올거 같아."
주니 "명복을 빌게요. 그런데 뭐라 말씀하신 거에요?"
sephiaP "다들 질문이 비슷해. 우리 애들 계약은 신법인에 이관되냐, 또 내가 총괄을 하면, 아이돌들 관리는 어떻게 되냐? 이런건데, 계약은 신법인으로 전원 이관. 그리고 내가 ESEJ 때부터 엔터테인먼트 사업부 총괄을 했고 이번 신곡인 Secret Daybreak도 사실은 내가 총괄 프로듀싱을 한 거다. 밑의 사무원 중 1명이 프로듀스를 한 곡이기 때문에 적응은 할 거고, 그리고 중요하다 싶은 것 있으면 내가 중간에 나설거라고 했어."
임유진 "이해는 해 주세요?"
sephiaP "내 성격 알잖아. 다 이해해 주시는데, 시이카하고 레온이 문제지."
주니 "어쨌든 며칠만 고생해 주세요."
sephiaP "그러게. 그나저나 인터뷰 장소 어디랬지? (일정표를 보고) 나고야 쪽이라 했나? 아니, 인원 3명 중 2명이 홋카이도 사람인데 뭔 나고야야."
연습 인터뷰를 하는 오토하, 치아키, 코토카 (30%)
담당 아이돌들의 가족에게 전화로 시달리는 sephiaP (???%)
하루나 (HJ) : (드럼 비트에 맞춰 연습하면서) 하나 - 둘, 셋 - 넷...
쥰 : 박자 좀 빠르지 않아요? 좀 느리게 하는게 좋을거 같은데.
하루나 (HJ) : 아, 그래? 그러면은... 하나, 둘, 셋, 넷.
쥰 : 딱 좋아요. 그대로만 해주시고, 하야토도 하루나 씨에게 맞춰주는게 좋겠어요.
하야토 : (기타를 만지작거리며) 오케이.
나츠키 (HJ) : ...나는...?
쥰 : 나츠키 너는 좀 있다가 하야토가 신호 주면 그때.
나츠키 (HJ) : ...으응.
신겐 세이지 : (각자 노래 부를 파트를 정하면서) 여기 이 부분은 히데오가 하는게 좋을거 같고, 요 부분은 류가 하는게 좋을거 같아 보이는데...
히데오 : 뭐, 전직 자위관님 말이야 들을 수 밖에 없겠지.
류 : (코에 반창고를 붙인채로) 쓰읍... 아아...
히데오 : 괜찮아? 류?
류: 괜찮습니다, 히데오 씨. 고작 이런 상처로 라이브를 물릴 수 없으니까요.
세이지 : 류는 그런 점이 마음이 든단 말이야. 내 현역 시절 부하였으면 상당히 아껴줬을텐데.
류 : 과찬입니다. 세이지 씨.
타카죠 쿄지 : (뭔가 영 찜찜하다는 표정으로) 으음...
피에르 : 무슨 일, 쿄지?
쿄지 : 아무래도 이 근처에 '그 쇼핑몰'이 있다보니.
와타나베 미노리 : 아무래도 그렇지. 우리를 만나게 해준 그 상점가 근처에 세워졌으니 말야. 그나저나 오늘 라이브 괜찮겠어?
쿄자 : 어느정도는. 그간 연습했으니까.
미노리 : 그래도 다행이네.
피에르 : 맞아, 다행이야!
츠바사 : (그런 Beit 맴버를 보고서는) 저쪽도 열심이네요.
카오루 (DS) : 비록 315 그룹 중 일부만 가지고 진행하는 라이브이지만, 저들도 어찌보면 우리 그룹의 라이벌이라 볼 수 있어. 그러니 우리도 힘을 내야지.
테루 : 뭐랄까, 사쿠라바는 그런 점에서 깐깐하단 말이야.
카오루 (DS) : 하지만 이 점은 사실이라고, 텐도.
츠바사 : 둘다 싸우기 전에 그만 두고, 일단 저희들도 열심히 하자고요.
아마가세 토우마 : 저기 있는 사람들도 열정적인걸, 하지만 이번 기회에 우리 쥬피터도 만만치 않다는 걸 보여주자고!
호쿠토 : 그래요, 이번에 오는 여성 팬 분, 즉 프린세스들을 위해서라도 힘을 내지 않음 안되겠죠.
미타라이 쇼타 : 호쿠토 말이 맞아, 이번에 올 팬들을 위해서라도 게을리 하면 안되지!
라이브하우스 스태프 : 쥬피터 분들! 조금 있다가 무대에 오를 준비 해주세요!
쇼타 : 알았어!
괴짜P / 몬타나 : 밖에 소리 들리죠? 팬들이 잔뜩 온거 같은데.
괴짜 호주인 : 그러게요. 라이브 장소가 이곳이라서 좀 작은 걸 감안하면은...
이시카와P : 작은 걸 감안하면 많이 온거 같긴 해요. 지금은 예산이 빠듯해서 라이브하우스밖에 못빌렸지만은, 이게 성공하고 나면 나중에는 더 큰 곳에서 라이브를 할 수 있을 겁니다.
요시오 : 흐...이게 말로만 듣던 아이돌을 무대에 내보기 전에 느끼는 그런 느낌이나보네요.
괴짜P / 몬타나 : 확실히 뭐라 말로 설명하기 힘들죠...
라이브 진행자 : (대기실 밖 무대 쪽에서) 그럼 여러분!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이제 315 부활 겸 새해 라이브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관객들 : 와아아아아!!!!!!
라이브하우스 스태프 : 쥬피터 분들! 지금 올라가심 되요!
호쿠토 : 알겠습니다. 곧바로 올라가죠. (이에 두 사람을 보고는) 그럼 가자고요.
토우마 : 좋았어!
# 315 라이브. (NEW YEAR LIVE%)
@ 곡 목록
1. BRAND NEW FIELD
- Jupiter ( 그룹 ) : 등장 시 해당 그룹의 팬들이 단체로 일어나 "쥬피터! 쥬피터!" 거렸다.
2. Alice or Guilty
- 아마가세 토우마 ( 솔로, 나머지 맴버들은 코러스 및 백댄서 역. )
3. On Sunday
- 미타라이 쇼타 ( 솔로 )
4. 결정~Crystal Dust~
- 이쥬인 호쿠토 ( 솔로 ) : 의외로 현장에 와있던 소수의 남성팬들이 환호했다고 한다. 이유는 불명.
5. DRAMATIC NONFICTION
- DRAMATIC STARS ( 그룹 )
6. Because
- 사쿠라바 카오루 ( 솔로 )
7. THE FIRST STAR
- 텐도 테루 ( 솔로 )
8. 약속은 드리밍 플라이트
- 카시와기 츠바사 ( 솔로 )
9. 마음은 ETERNITY
- Beit ( 그룹 )
10. Flying Hawk
- 타카죠 쿄지 ( 솔로 ) : 약간 쭈뻣거리긴 했지만 그래도 성공적으로 라이브를 마쳤다.
11. 마법의 스테어
- 피에르 ( 솔로 ) : 등장 때 개구리 인형탈을 쓰고 나와 많은 여성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12. Cherish BOUQUET
- 와타나베 미노리 ( 솔로 )
13. MISSION is 피스풀!
- FRAME ( 그룹 ) : 등장하자 어디선가 "히데오 군 - !"이란 어느 여성의 우렁찬 목소리가 들렸다고 한다.
14. Happy-Go-Unlucky!
- 키무라 류 ( 솔로 )
15. 용감한 너에게
- 아쿠노 히데오 ( 솔로 ) : 라이브 게스트로 나왔을 때 개인 곡을 불렀기에 그룹 곡을 솔로로 불렀다고 한다.
16. GO AHEAD SMILE!
- 신겐 세이지 ( 솔로 )
17. Gimme Some Lovin' ( 원곡 : Steve Winwood / 스티브 윈우드 )
- High×Joker ( 그룹 ) : 그룹 곡보다는 외국 곡 커버를 하자는 그룹 내부 의견으로 나온 곡이라고 한다.
18. PRECIOUS TONE
- 아키야마 하야토 ( 솔로, 나머지 맴버들은 반주 담당.)
19. Genuine feelings
- 후유미 쥰 ( 솔로 )
20. 여름하늘 Records
- 사카키 나츠키 ( 솔로 ) : 차례가 왔을 때 피에르 못지 않게 여성 팬들의 환호를 많이 받았다.
21. Let There Be Drums ( 원곡 : Sandy Nelson / 샌디 넬슨 )
- 와카자토 하루나 ( 하야토, 나츠키와의 합주 ) : 곡은 더 벤쳐스 (The Ventures) 버전. 라이브 당시에 감기에 걸려서 노래 부를 컨디션이 아니었다고 한다. 그래서 두 사람과 연습하던 드럼 곡을 연주하였다고.
22. 최고 COUNT UP!
- 이세야 시키 ( 솔로 )
23. GLORIOUS RO@D
- 그룹 전원 : 참가한 맴버 전원이 나와서 합창하는 식이라 마이크는 끄고 하였으며, 이 노래를 끝으로 라이브가 끝나 아쉬워하던 팬도 몇몇 있었다. 앵콜 곡은 라이브하우스와 상의가 안되어서 못하였다고.
거대토끼P: 벌써 여기에 몸담은 지 2년이나 지났네요.
카나: 프로듀서 씨! 근데 저 궁금한 게 있어요!
거대토끼P: 무엇인가요?
카나: 프로듀서 씨는 2년이나 지났다는 게 확연히 드러나는데 저희들은 왜 그대로인 거에요?
코즈에: 오오~ 그거... 코즈에도... 궁금해~
거대토끼P: 으음... 그렇네요...? 일단 저는 여러분들도 나이가 한 살 한 살 들어가는 걸로 알고는 있었는데 말이에요.
코즈에: 옆집은... 그대로야아~
하지메: 으음... 그건 확실히 이상하네요.
거대토끼P: 사람마다 일단 생각하는 게 다르니까요? 미시로 게이트를 2년 전 이야기로 설정할 수도 있는 거고, 아니면 불과 3개월 전의 일로 이야기할 수도 있는 거고요?
카나코: 그게 이상하다는 거에요... 2년 전 일이 왜 3개월 전의 일로 인식이 되어야 하는 건지 솔직히 잘은 모르겠어요...
카린: 혹시 저 쪽은 발큐리아의 능력 중 하나가 불로영생의 신비한 힘까지 포함되어 있다든가 그런 걸 지도요?!
치에리: 히익...!?!?
안즈: 진정해. 그런 일이 있을 리가 없...다고 믿고는 싶네 나도.
요시노: 호오-
치에: 도대체 여기에서 이글 ENT 분들의 취급은 어떻게 되어 있는 걸까요...?
리이나: 일단 언론에서도 신비한 힘이라든지 두루뭉실하게 저 쪽의 신묘막측함을 은유하고 있으니 알려질 대로는 다 알려졌을 지도 몰라...
우즈키: 호에에...
미호: 그거 무서운 이야기인 거 아니에요?
아이리: 저희들에게 해코지가 되지 않는다면야 괜찮을 지도 몰라요~
쿄코: 하지만 이미 크게 당한 입장으로서는...
히카루: ...
사나: 저런...
유카: 그... 그래도 앞으로는 사이 좋게 지낼 수 있게 될 지 누가 알까요! 앞으로 저희들 쪽에서도 꾸준히 노력하면 분명 될 거에요!
유카리: 뭔가 신기한 이야기지만, 재밌을 것 같네요~
노리코: 이미 재미있는 양상으로 펼쳐져 있는 게 아닐까 싶지만 말야~
나기: 지금 이 창댓에서 가장 재미있는 건 연애치정극.
하야테: 아침 드라마에 빠져버리면 안 돼 나 쨩...
거대토끼P: 그나저나 나이를 들어가는 것에 여러분들이 특별히 담고 계신 의미라도 있는 걸까요?
카나: 자연스런 혼인신고가 가능하죠! (초롱초롱)
거대토끼P: 호에...
쿄코: (고개 끄덕끄덕) 16살일 때랑 18살일 때랑은 솔직히 자기의사의 무게감이 다르긴 해요.
미호: 저희들이라면 그냥 아무런 걸림돌 없이 채 가시면 될 것 같은데요...
거대토끼P: 데릴사위 엔딩 말고는 안 보입니다만.
카린: (초롱초롱)
거대토끼P: 카린 씨 이야기에요.
카린: (시무룩)
치에리: 18살... 확실히... 프로듀서 씨랑 연애해도... 상관없는 나이같아 보이긴 하네요... 에헤헤...
카나코: 그러고 보니 성인이 되는 1분들도 몇몇 분 계시는 것 같네요~
아이리: 아~ 그렇게 되는 군요!
유카: 소인도 그러하답니다!
거대토끼P: 그렇다고 제 인장 막 훔쳐가신다든가 그러진 마시고요.
유카: 히잉...
노리코: 시무룩해진 유카 귀여워~ (유카 쓰다듬)
유카리: 후훗, 희귀한 광경이네요~
하야테: 그러고 보니 우리도 두 살 먹게 되는 거면 혼인 가능 연령 채우지 않아?
나기: 하 쨩이랑 나 는 나온 지 1년도 안 된 거니까 한 살 먹는 거도 감지덕지인 거에요.
리이나: 그것보다 아직 프로듀서를 공략하는 단계부터 통과 못 한 거 아냐?
나기: 눈치 빠른 어용로커는 질색이에요.
하야테: 말이 은근 심한데 나 쨩.
우즈키: 으음... 2년이라면... 어린 친구들은 어느.정도 성장할 기간은 되려나요~
치에: 우후후... 저도 13살이 되면 나탈리아 언니마냥 어른스러워지는 거겠죠~
치카: 오오! 그렇다면 나도 매지컬 러블리 2년 고속성장 부스트 받을 거야!
미리아: 미리아도 급속성장할래!
코즈에: 코즈에는... 코즈에야아~?
하지메: 후훗, 다들 예쁘게 잘 크실 거에요.
거대토끼P: 으음... 그렇게 본다면야 저 혼자서만 나이 들어간다는 건 여러분들 입장에서도 억울할 만한 일이겠네요.
카나: 너무 나이차가 벌어지는 것도 사실 내키지는 않으니까요.
거대토끼P: 네?
카나: 아무 것도 아니에요~
sephiaP "2년이네."
유키나키P "그러게요."
슈라P "벌써 2년이여."
하울P "그러게요, 파이센들. 마유도 무사히 출산했고."
sephiaP "아니 근데, 아무리 따져도 그렇지. 하울아, 왜 알이 나와?"
유키나키P "네?"
sephiaP "마유가 출산했을때 알이 떡하고 나와서 다들 경악했어."
슈라P "아, 진짜 호시노 선생이 그거 보고 기겁했잖아. 뭔 알이냐고."
하울P "그래도 애는 이쁘잖아요."
sephiaP "여자애였지?"
슈라P "그렇죠."
유키나키P "아, 맞다. sephiaP. 그런 소문이 있던데요."
sephiaP "(차를 마시면서) 뭔 소문요??"
유키나키P "1과 멤버들은 나이를 안 먹는거 같다. 뭐 엘릭서라도 복용하냐. 이런 이야기가 있어요."
(sephiaP, 그 자리에서 마시던 차를 뿜어버림)
하울P "파, 파이센?"
슈라P "괜찮아요?"
sephiaP "으에에엑! 농담도 지나치시네!! 아니, 누가 그래요?"
유키나키P "몰라요, 주변에서 그러던데요? 심지어는 모모카하고 아리스하고 이야기하다 그 이야기도 나왔다는데요?"
sephiaP "돌겠네. 아니, 엘릭서가 진짜 있을리가 없잖아요. 아하하하."
유키나키P "그나저나 sephiaP가 이제 39……인가?"
sephiaP "그렇죠. 이제."
유키나키P "늙었네. 애 언제 결혼시킬거야?"
sephiaP "나 죽기 전까진 하겠……죠?"
슈라P "지금 보면 안 늙을거 같은데? 신체 노화가 멈춘거 아냐?"
sephiaP "설마요. 나 살다살다 미나미들이 엘릭서라도 마시냐는건 나 처음들어."
슈라P "그런거 있음 나도 좀 줘봐요. 하나 마셔보게."
sephiaP "아니, 진짜 그런게 있음 좋겠다. 아하하하."
후미카 "그런데 저희 진짜 방부제라도 먹는거 아닐까요?"
카나데 "후미카, 그거 먹음 우리 진짜 죽어. 하긴 진짜 18년 초엽에는 그거 먹고 죽을까 생각한 사람도 있었을거야."
모니카(=프레이야) "그나저나 프로듀서님께 듣긴 했는데, 엘릭서 타령을 누가 해요?"
아리스 "(다른 FC쪽의 글을 보여주면서) 이렇게 나오긴 해요."
미나미 "에, 에에……."
미유 "아무리 그래도…… 우리가…… 엘릭서 같은 걸…… 마신다는 건(홍조)"
후미카 "그, 그러게요."
루미 "그런데, 확실히 그런 의혹을 살거 같긴 해. 요즘 다들 그렇잖아. 피부가 예전 346 시절로 돌아간다는 사람도 있는걸?"
치아키 "나도 영향 받는거 같아."
아냐 "시토?"
유미 "왜?"
치아키 "아니, 1년 사이에 피부가……."
치나츠 "그러게. 나도 요즘, 카에데씨처럼 민감해질 나이라……."
미나미 "괜찮을거야."
리나(=리리스) "다들 진짜 피부 사기인거 같아요. (거울을 보고서) 저도 그렇지만."
sephiaP "우리 진짜 괜찮겠……지? 엘릭서 소리 나오는 것도 이미 골때리지만."
유이 "맞다. sephia 프로쨩, 협상 결과 공개 안 됐어??"
sephiaP "좀, 지연되고 있습니다.(삐질삐질)"
요나이P: 새해 선물이라도 오는 듯, 해를 넘기자마자 극적으로 안건 통과를 시켰네요.
이마니시 부장: 사실 의결 자체는 해를 넘기진 않았다네. 다만 추가로 같이 발표하는 자료들을 정리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늦어졌다고 볼 수 있는 셈이지.
요나이P: 줄어든 이적자 및 인수금 규모를 그대로 받아들인 것도 의외지만, 그와중에 이적 대상으로 선택받지 못한 사람들 일부를 그대로 정리 대상으로 발표해 버린 것도 파격이긴 해요.
이마니시 부장: 경영 방향에 대한 재고로 봐야겠지. 이전 미시로 게이트 때도 실질상으로는 어찌저찌 무마된 채로 남긴 했지만 표면상으로는 정리 대상이 있었기도 했고 말이지.
요나이P: 토끼P님과 그 밑의 아이돌 분들 말씀하시는 거군요.
이마니시 부장: 정확히는 새해를 전후로 해서 재계약 불가 통보를 내린 셈이라고 봐야겠지. 아이돌들의 실적 우위를 비교하는 것이 의미가 없어졌을 정도로 346의 운영 실태도 나빠져가던 상태였고, 특히 연대 과정에서 재정 손실의 대부분을 346 측에서의 손실을 줄이는 과정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내부적으로 도출된 상태였으니, 어쩔 수는 없었을 걸세...
요나이P: 이러다가 저희들 중에서도, 이글 ENT마냥 새로운 연예계 법인을 세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나타날 수도 있는 게 아닐까요?
이마니시 부장: 회생을 위해서 그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볼 수도 있다마는, 외부의 부정적인 시선 극복과 투자 유도를 얼마나 해낼 수 있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 수 있는 법이지.
요나이P: 그리고 역시나, 이번 이적 관련해서 가장 크게 피해 입는 쪽도...
이마니시 부장: 책임론이 가장 크게 반영된 결과가 아닐까 싶네. 추후 파장은 두고 보자는 셈이겠지.
요나이P: 어떻게 위로를 해 드릴 수 있을까 싶은 게 보이지 않는 게 막막하네요.
이마니시 부장: 극복해나가는 길을 선택하는 게 가장 보기에 좋아보이지만, 이제는 그 이가 또 다른 방향으로 결단할 생각이라면 우리가 말릴 수 있는 단계는 아닐걸세.
거대토끼P: ... (방출자 명단을 읽으며 말이 사라진 상태)
치에리: ...
카나코: ...
안즈: ...나 은퇴할래.
치에리: 안즈 쨩?!
카나코: 안즈 쨩...! 이런 상황에서 갑자기 무슨 말씀이세요!
안즈: 이대로는 진짜로 더 못해먹겠어. 사무실의 모두 때문에 내 스스로 귀찮은 것도 접어가면서 일해왔고, 즐거움 덕분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는데, 이제는 여기에서 즐거움이나 행복함을 찾아보기 힘들 것 같아.
치에리: 그래도...!
안즈: 혹여나 내가 고생하는 모습에서 다른 아이들이 위안을 얻거나 희망을 가질 수 있다면 기꺼이 그럴 생각이었어. 하지만 돌아오는 건 결국 나의 노력과 헌신을 깡그리 짓뭉개 버리는 외부 권력들의 행패와 포악질 뿐이야. 이런 상황에서 프로듀서도, 치에리도, 카나코도, 다른 아이들까지도 지쳐가며 슬픔만을 노래하는 걸 더 이상 두고 볼 수가 없어.
카나코: 하지만, 안즈 쨩이 떠난다고 해서 이런 문제가 사라진다는 것도 아니잖아요!
안즈: 나도 알아. 비겁하게 피하려고 할 뿐이라는 거. 하지만 이미 우릴 악의 축처럼 여기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이상, 내가 떠나서 미치는 파급력이 어느 정도까지인지 한 번 시험해 보고 싶어졌어.
거대토끼P: ...
안즈: 나름 인기 아이돌이라고 자부하고 있으니, 문제 제기를 하면서 은퇴 선언을 한다면, 너희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인데 말야. 나를 비난하고 싶으면 그렇게 해도 돼. 하지만 너희들에게도 나는 내가 하는 것처럼 자유로운 선택을 해 보라고 말해주고 싶어.
거대토끼P: ...뜻이 그러하시다면, 안건을 올려드리겠습니다. 수리될 가능성이 높을 겁니다.
치에리: 프로듀서 씨!?
카나코: 안즈 쨩이 떠난다고 하는데, 붙잡지 않을 셈이신가요?!
거대토끼P: 아이돌을 그만둔다고 했지 저희들을 떠난다고 이야기하지는 않았으니, 그 일말의 연결점을 믿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안즈 씨에게도 따로 만나서 그런 점을 이야기해드릴 생각이에요.
안즈: ...미안해 얘들아, 하지만 함께하는 사람들을 강제로 내쫓는 수순에까지 이른 정도면, 충격요법을 써야 할 타이밍이란 생각이 들었어.
치에리: 그렇다고 안즈 쨩마저 그만두신다면...!
안즈: 수익을 운운하면서 사람을 사람 취급 안 하는 저들에게 있던 집토끼들마저 정 떨어져서 떠나게 될 수 있다는 경종을 울려야 그들이 뭔 잘못을 하고 있는 지 제대로 알 수 있겠지.
카나코: ...
안즈: 그리고, 이건 꼭 우리 윗대가리 쪽에다가만 울리는 경고가 아냐. 무슨 이야기인지는, 너희들도 잘 알 거라 생각해.
거대토끼P: ...
안즈: 아, 그래도 다시 홋카이도 본가로 돌아간다든가 그런 이야기는 아니니까, 언제든 날 보고 싶으면 내 집으로 놀러 와도 돼.
치에리: 아, 모모카 쨩네 저택에서도 나오실 생각이신가요...
안즈: 일단 기자회견에서는 은퇴 이후에 내 자택에서 칩거할 거라고 밝힐 생각이니까 말야.
카나코: 안즈 쨩 편한 대로 하셔야겠죠...
안즈: 그리고 다른 아이들한테는 내가 말해둘 테니까 수고할 필요는 없어.
거대토끼P: 알겠습니다...
카코: 하아... 다녀왔습니다~
호타루: 드디어 집이네요... 오늘 방송 수고하셨어요...
카코: 올해는 호타루 쨩이랑 같이 신년 방송 진행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호타루: 오미쿠지... 대길이 나온 건 올해가 처음이에요...
카코: 후훗, 그야 호타루 쨩이 직접 뽑으신 것이니 의심의 여지 없이 호타루 쨩의 몫이랍니다?
호타루: 카코 씨...
카코: 분명 저와 프로듀서 뿐만 아니라, 화면 너머로 바라보는 팬들도 기뻐했을 거에요. 호타루 쨩이 많이 성장했다는 걸 알게 되었을 테니 기뻐하겠지요?
호타루: ...저도 카코 씨라든가, 모두와 이렇게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을 보낼 수 있게 되어서, 정말로 기뻐요.
유키나키P: ...이런, 당신 또 우리 호타루 쨩 울린 건가요? (호타루를 쓰다듬어주며)
호타루: 아, 프로듀서 씨... 에헤헤...
카코: 울리다뇨, 무슨 말씀이신 거에요~
호타루: 아... 이건 그저 기뻐서...
유키나키P: 카코 씨가 혹시라도 곤란하게 만들면 나에게 이야기하렴!
카코: 호타루 쨩도 매일같이 당신이 제게 휘둘린다는 것 쯤은 알고 있을 거라고요?
유키나키P: 읔
호타루: 헤헤, 이렇게 같이 있을 수 있다는 것도, 돌이켜 보면 과분한 행복이네요...
카코: 과분하다뇨, 호타루 쨩은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는 걸요~
호타루: 카코 씨...
유키나키P: (전화벨 소리에) 아, 이 시간에 누구지? 잠깐 전화 좀 받고 올게요.
카코: 다녀오세요~
유키나키P: 네, 여보세요. 이글 ENT의 유키나키P입니다.
람쥐P: 아, 유키나키P 맞으시군요. 저 람쥐P입니다.
유키나키P: 람쥐P씨, 무슨 일로 전화하신 거에요?
람쥐P: 부득이하게 말씀 좀 드리고 싶은 게 잇씁니다.
유키나키P: 예?
노노: ...
히로미: (우물쭈물)
호타루: 호에...
카코: 노노 쨩... 히로미 쨩...
람쥐P: 저희 좀 어떻게 도와주십시요...!
유키나키P: 아니 세 분 대체 무슨 일이에요?
람쥐P: 설명드리자면 길지만...
유키나키P: 길어도 괜찮으니까 차근차근 말씀해주셔요...
유키나키P: ...그래서, 이번 저희 이글 ENT에서 이적 수용 결정안에 포함되지 않은 직원들과 아이돌들 일부가 그대로 신년 기자회견 자리에서 계약 해지 발표 직후로 자리가 사라진 거라고요?
람쥐P: 그 중에 저랑 노노랑 히로미도 포함되어 있고요...
카코: 저런...
유키나키P: ...사정이 딱하시지만, 굳이 저를 찾아오신 이유가...
람쥐P: ...호타루가 이전에 노노랑 히로미랑 같이 유닛 활동을 한 적이 있었다고 해서요.
호타루: 그건... 그렇기야 하지만...
히로미: 호타루 쨩... 다시 한 번, 저희들 함께 하고 싶어요!
노노: 노노도... 비록 상실감이 크지만... 여기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한다면... 열심히 해 보는 건데요오...
호타루: 히로미 쨩... 노노 쨩...
유키나키P: ...저에게 이야기하셔도, 일단은 그게 성사가 될 지 안 될 지는 회사 본 회의에 상정이 되어야 하는 문제라서요. 그리고...
람쥐P: 알아요, 당시 이글 ENT에서 수정해서 수용하겠다고 밝힌 제시안에서 저와 노노, 히로미의 이름이 삭제되었다는 것도요.
노노: 저야 아이돌... 그만 두더라도 상관 없지만... 서방님이 침울해하는 걸 매일매일 지켜보고 있을 자신이 없는 건데요...
카코: ...
히로미: 비록 저희 셋이서만 따로 만나서 이렇게 부탁드리는 것도... 염치 없다는 건 알지만...
람쥐P: 어떻게 잘 이야기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유키나키P: 그... 일단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없지만...
호타루: 저는 이 세 분이 오신다면 환영이에요.
카코: 호타루 쨩...
호타루: 뭔가, 새롭게 시작한다면, 분명 잘 해낼 수 있을 거란 생각도 들어요. 많은 사람들로부터 넘치는 사랑을 받아서, 대길까지 나왔어요... 이 복을, 여러 사람들과 나눌 수 있다면, 그 시작이 이러하더라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카코: ...그러려나요, 기특한 생각이네요, 호타루 쨩. (호타루를 쓰다듬어준다)
유키나키P: 호타루 쨩의 생각이야 기특하지만... 일단 저로서는 이게 이루어진다 아니다를 명확히 해 드릴 수 있는 입장은 아닙니다.
람쥐P: 그렇군요...
유키나키P: 그래도, 말씀은 드려보겠습니다, 그리고, 호타루와 카코에게 잡혀 있는 일들 중에서 여력이 된다면 백업 멤버로서의 동행 정도는 약속해 드릴 수 있겠네요.
히로미: ...!
람쥐P: 고맙습니다... 프로듀서님 고맙습니다...
유키나키P: 아닙니다, 어려운 상황일 수록 서로 돕고 살아야지요...
카코: 다들, 많이 어려운 상황에 처한 것 같은데, 잘 해결이 되었으면 하네요...
노노: 노노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이번 일이 워낙 크게 벌어진 일이라 솔직히 걱정이긴 한데요...
히로미: 분명... 같이 활동하던 사람들 중 저희들 포함해서 20명 정도가 떠나게 되었으니까요...
호타루: 그 정도인가요...
유키나키P: 그렇군요... 그럼 말씀을 드려보도록 할게요, 그리고 본격적으로 회의 결과가 나오기 이전까지 제가 개인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선 안에서 여러분들에게 최대한 도움을 드릴 수 있으면 드리는 방향으로 지원해 드릴게요.
람쥐P: 감사합니다...
노노: 이제 기운 차리시면 좋겠는 건데요...
히로미: 정말 감사합니다...
카코: 그나저나 20명이라니... 정말로 765 쪽에서 여러 가지 변화를 주는 모양이네요...
호타루: ...
#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글 ENT의 협상안 수용 발표를 동시에 인적 쇄신을 공표한 765-876-346 연대 (100%)
인적 쇄신 과정에서 많은 아이돌들이 떠나게 되자 아이돌 은퇴 선언을 하기로 결정한 안즈 (0%)
방출되고 나서 유키나키P에게 도움을 간간이 얻게 된 람쥐P와 노노, 히로미 (0%)
@ 연대 법인에서의 방출자 명단
마에카와 미쿠
타다 리이나
자이젠 토키코
헬렌
토토키 아이리
모모이 아즈키
쿠도 시노부
아야세 호노카
키타미 유즈
사토 신
우에다 스즈호
남바 에미
키타 히나코
나탈리아
세키 히로미
모리쿠보 노노
모치다 아리사
나카노 유카
미즈모토 유카리
시이나 노리코
오카자키 야스하
마츠오 치즈루
마나카 미사토
미즈키 세이라
토고 아이
이글 ENT
담당 프로듀서: sephiaP
미후네 미유
닛타 미나미
아나스타샤
사기사와 후미카
타치바나 아리스
아이바 유미
타카모리 아이코
하야미 카나데
와쿠이 루미
핫토리 토코
히이라기 시노
시이카
아이카와 치나츠
쿠로카와 치아키
키리노 아야
카미이즈미 레온
담당 프로듀서: 슈라P
야마토 아키
무카이 타쿠미
마츠나가 료
키무라 나츠키
후지모토 리나
하라다 미요
모로보시 키라리
히노 아카네
혼다 미오
야가미 마키노
무라카미 토모에
카타키리 사나에
이케부쿠로 아키하
담당 프로듀서: 하울P
사쿠마 마유
이치노세 시키
미야모토 프레데리카
담당 프로듀서: 유키나키P
시라기쿠 호타루
오토쿠라 유우키
타카후지 카코
칸자키 란코
오오츠키 유이
니노미야 아스카
죠가사키 리카
죠가사키 미카
담당 프로듀서: 통신P
유우키 하루
담당 프로듀서: 얼티밋 프로듀서 코드 00 "하루토"
마토바 리사
담당 프로듀서: 선인P
모치즈키 히지리
우메키 오토하
클라리스
아리우라 칸나
담당 프로듀서: 음양P
코바야카와 사에
시오미 슈코
담당 프로듀서: 사이킥P
호리 유코
타카미네 노아
담당 프로듀서: 악인P
코세키 레이나
담당 프로듀서: 산타P
이브 산타클로스
담당 프로듀서: 타노스P
오이카와 시즈쿠
오오누마 쿠루미
야나기 키요라
무나카타 아츠미
오오이시 이즈미
무라마츠 사쿠라
츠지야 아코
담당 프로듀서: 괴짜P
사이온지 코토카
아키야마 하야토
후유미 쥰
사카키 나츠키
와카자토 하루나
이세야 시키
기타 미배속 아이돌들
블루 나폴레옹P
사사키 치에
카미죠 하루나
아라키 히나
카와시마 미즈키
마츠모토 사리나
142P
코시미즈 사치코
시라사카 코우메
호시 쇼코
하야사카 미레이
보살P(가칭)
히메카와 유키
아카기 미리아
미즈노 미도리
야나세 미유키
스즈미야 세이카
765-876-346 연대
346
총괄: 타케우치P
담당 프로듀서: 요나이P
나루미야 유메
난죠 히카루
미요시 사나
후쿠야마 마이
요코야마 치카
쿠사카베 와카바
이치하라 니나
담당 프로듀서: 람쥐P 2
카미야 나오
호죠 카렌
시부야 린
사죠 유키미
도묘지 카린
와키야마 타마미
하마구치 아야메
코가 코하루
담당 프로듀서: 미니악P
사쿠라이 모모카
담당 프로듀서: 범인P
류자키 카오루
담당 프로듀서: 거대토끼P
이마이 카나
시마무라 우즈키
코히나타 미호
이가라시 쿄코
오가타 치에리
미무라 카나코
(후타바 안즈
후지와라 하지메
유사 코즈에
요리타 요시노
히사카와 하야테
히사카와 나기
사카키바라 사토미
(나카노 유카)
(미즈모토 유카리)
(시이나 노리코)
담당 프로듀서: 양말P
아베 나나
담당 프로듀서: 장갑P
아사리 나나미
sephiaP "에……, 그러니까……."
슈라P "노노하고 히로미 좀…… 구제해 달라고요?"
유키나키P "그렇죠."
sephiaP "아니, 잠깐 몇명이 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는데요?"
유키나키P "2……25명? 그 정도……."
sephiaP '씨X…… 뭐 이러냐. 아니, 잠깐. 그럼 이 인간들 돈 받아먹고 계약 해지한 거야?'
sephiaP "누구누군데요?"
유키나키P "내가 듣기로는 노노하고 히로미, 유카리, 안즈, 유카……."
슈라P "잠깐, 누구요? 유카리하고 유카? 둘도 이번에 해지당했다고요?"
유키나키P "멜로 옐로우도 해지 당했다네요."
sephiaP "걔들 작년 봄? 그때 이적하지 않았어요? 플로랄 요정 유미 촬영 전에?"
슈라P "그랬지. 근데 뭐? 계약 해지??"
유키나키P "네, 오늘부로 해지당했다네요."
하울P "아니, 잠깐. 그게 뭔 말이에요? 계약 해지라니?"
유키나키P "말 그대로에요. 람쥐P씨가 잘 좀 이야기 해 달라고 하는데……."
sephiaP "돌겠네. 아니, 그게 말이 되요? 협상 겨우 끝냈더니 무슨 25명이나 방출을 해?"
유키나키P "내 말이 그 말이에요!"
같은 시간, 도쿄도 다른 쪽
치아키 "뭐? 25명을 오늘 계약 해지해?"
미도리 "그렇죠. 치아키씨?"
치아키 "말이 안되잖아! 계약 해지를 한다면 미리 통보를 해야 한다며!"
미유키 "어떻게 안 돼?"
치아키 "이게 내가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냐. 내가 아무리 경영쪽 업무도 관여하고 있고 이번 협상에도 참가했다지만, 총괄하는건 내 담당 프로듀서인 sephiaP야."
미도리 "부탁드릴게요. 지금 난리도 아니에요. 치에쨩도 카나데씨에게 부탁하고, 미리아도 미나미씨에게 이야기 하고 있으니까."
치아키 "안 그래도 토키코씨도 좀 도와달라 하더라고. 말이 안되겠지만."
미도리 "네??"
그 시간, 치요다구
미나미 "어디서 들은거야?"
미리아 "안즈쨩 은퇴할거라고…… 우즈키씨가……."
미나미 "프로듀서씨, 노발대발할텐데……."
미리아 "(울면서 안긴채로) 부탁이야, 미나미 언니, 좀 도와줘."
미나미 "이야기는 해 볼게. 될지는 모르지만, 울지 말아줘."
(미나미, 미리아를 토닥임)
미리아 "으아아앙~~ 아아앙~"
미나미가 미리아와 대화를 나눈 후 20분 후, 고토구 아카바네, 유키나키P의 집 앞
히지리 "너무 불쌍해요."
클라리스 "그러게요."
호타루 "프로듀서씨는 이야기해 보겠다고 했는데 sephiaP씨가 뭐라 할까봐……."
카코 "그럴 일은 없겠지만 말이죠."
유이 "그런데 좀 심했어. 새해 시작하자 바로 계약 해지라니."
아스카 "다들 아파지라는 건가."
치요다구, sephiaP의 집 앞
카나데 "치에한테도 이야기를 듣긴 했지만, 최악이네."
루미 "난 머리가 더 아픈데, 사토씨 술버릇 은근 골치거든."
카나데 "어, 어떻길래?"
루미 "폭주지. 폭주. 그래놓고 구토 심하고."
후미카 "으윽……."
시노 "답답하네. 이거."
아리스 "머리 아프네요. 치에씨도 방법이 없겠냐고 묻고……."
유미 "그렇다고 그냥 놔두자니 우리 입장에서도 좋지 않은 소식이고……."
토코 "프로듀서씨는 뭐래?"
미유 "일단 내일 이사회와 프로듀서진 회의에서 결정을 내리겠다네요. 그 이도 이번 346의 발표에 당혹해하고 있나봐요."
시이카 "괜찮, 겠죠?"
765측의 346 소속 아이돌 집단 계약 해지 소식을 들은 이글쪽의 반응(일부) (당혹도 200%)
(참고 : ESJ - 이글 스포츠 재팬)
sephiaP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유키 담당 P "잘 부탁드립니다."
유키나키P "새로 오신 프로듀서 분들 소개도 다 끝났으니, 본론 가야죠."
하루토 "본론, 이라니?"
슈라P "그거죠? 어제 이야기 나온거?"
sephiaP "뭐 하러 물어. 유키나키P!"
유키나키P "지금 브리핑 하라고?"
sephiaP "모리쿠보에게 이야기 들었잖아요. 어제 밤에 미나미들이 이야기 했지만 진상을 알지 못해요. 다른 사람들에게 브리핑 해 줘요."
유키나키P "(손가락 5개를 보이면서) 이만큼 시간을 줘요."
sephiaP "5분요?"
유키나키P "그 정도?"
sephiaP "회의 5분간 휴식 후 진행하겠습니다."
같은 시간, 다른 회의실
미유 "그래서 카코씨 의견은 받아도 될거 같다. 이건가요?"
카코 "불쌍하잖아요."
미나미 "그런데 25명, 어쩌다가 이렇게 된거에요?"
카코 "듣기로는 그 지난 12월 16일에 저희가 발표한 이적자 명단 있죠."
치아키 "설마 거기서 빠진 인원이?"
(카코, 아무말 없이 고개를 끄덕임)
사나에 "맞아, 어제 사토와 술 마시면서 그 이야기를 했는데……."
미나미 "어제요?"
사나에 "걱정마. 1과 멤버들은 부르지도 못했어. 그리고 어제는 또 카에데쨩이 우리쪽하고 같이 하게 된 기념하고 신년 기념이었으니까. 근데 그 이야기를 하면서 사토가 화를 내는거야. 사토 화 잘 안 내잖아."
미유 "그랬죠. 호기도 많이 부리고……."
사나에 "그런 사토가 화를 내다가…… 울더라. 미즈키는 좋겠다. 하면서……."
미요 "그런데 명단 어떻게 된거야? 아침에 우리 프로듀서 뒷목을 잡던데."
호타루 "그게, 저희쪽에서 갔던 유카리씨나 노리코씨, 유카씨도 있어요."
후미카 "네?(당혹)"
카나데 "으으, 말도 안되는 일이긴 한데."
10분 후, 프로듀서들이 모인 회의실
유키나키P "따라서 저희 입장에서 일단 세키 히로미씨와 모리쿠보 노노씨의 활동은 여력이 될 경우 미스 포츈의 활동시 백업 멤버로 쓰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sephiaP "그게 전부, 인가요?"
유키나키P "일단은 그렇죠."
sephiaP "저…… 선인P씨."
선인P "네."
sephiaP "내가 이거, 말하면 월권이긴 한데."
전원 "에?"
sephiaP "이달부터 클라리스씨하고 호타루 하고 라디오 같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죠?"
선인P "네, 유키나키 프로듀서님하고 이야기를 해 둔 상태입니다."
sephiaP "지금 내가 보기에는 이 건 때문에, 노노나 히로미를 백업으로 넣을까, 아님 뭐 어시스턴트로 투입하는 것도 생각해 볼 거 같은데, 방송국이 어디에요?"
유키나키P "ZIP-FM. 나도 어제 람쥐P씨에게 이야기 했지만 쓸 수 있을지 장담을 못해요. 그래서 내가 오늘 회의에서 이야기 한 거고요."
슈라P "야, 돌겠네. 25명, 그리고 그 중 일부가 지난번 협상 안에서 빠진 아이돌이라."
sephiaP "정확히 말하면 대부분이지 뭐. 그 내가 보여준 엔트리하고 내가 비교했잖아요. 거의 맞아요."
하루토 "실망이군."
괴짜 러시아인 "그때 다 받아들이시지."
타노스P "돈이 많이 들어간다고 했으니까요."
sephiaP "그 주식, 문제도 있고 해서요."
모니카(=프레이야) "문제는 현재 저희 건물의 한계 수용입니다. 이미 본 건물의 경우, 더 이상 아이돌 분들과 직원 분들의 수용이 불가능해요."
sephiaP "결국은 구 961 사옥을 쓸수 밖에 없다 이건데, 지금 사무실은 얼마만큼 들어갔죠?"
슈라P "별관 하나 만들어야 할 정도죠? 이 정도면."
142P "명단 자체만 해도 프로덕션 하나 만들 수준입니다."
sephiaP "그러게요. 아, 진짜."
sephiaP "아니, 저기 연합법인 책임자란 인간들은 무슨 생각으로 25명이나 자른거에요? 진짜? 그 잘린 애들, 명단 보면 다른 쪽에서 써먹을 수 있는 애들 많아요. 저기 논리대로라면 내 담당 중에서도 치아키씨나 치나츠씨 잘라야 해요. 근데 내가 못 자르는 이유가 뭔지 알아요?"
리나(=리리스) "다른 가능성이죠."
sephiaP "네."
유키나키P "엥? 치아키씨, W.F.D에서도 탈락했잖……."
슈라P "그러게요."
유키 담당 P "탈락했어요?"
sephiaP "아니, 두분은 그 이야기를 꼭 해야 해요?"
(다른 사람들 큭큭 거리는 중)
sephiaP "아니, 웃지 말고. 탈락한 건 맞는데, 치아키 아버님 요청도 있으니까, 내가 옆에서 경영수업 시키고, 나레이션 스케쥴 있으면 데려가고, 연기도 시키고, 음악 관련해서도 많이 시키고 이러잖아요. 게다가 우리가 레이싱팀하고도 가깝고 나도 막 레이서들하고 연줄 있잖아요. 그래서 이래저래 시키잖아요."
슈라P "그렇지. 치아키 본인도 의외로 잘 따라오고."
유키나키P "그게 대단한 거지. 치나츠씨도 그렇고. 사실 그래서 그런가? 1과는 막 sephiaP가 진짜 위험한 거 아님 잘 따라올 사람들이니까."
모니카(=프레이야) "중요한 건 이 분들을 정말 쓰실 거냐죠."
sephiaP "이건 생각 좀 해야 해요. 아니, 그런데 우리 진짜 저쪽에다가 45억엔을 5회에 걸쳐 주기로 했는데, 이거 캔슬해 버려?"
선인P "그러다 저희만 욕 먹습니다."
sephiaP "아니, 그 대답이 맞아요. 그런데 이렇게 터진 건 노답……. 악인P하고 하울이 둘 다 어디 갔어요?"
하루토 "잠시 눈을 떼더니……."
유키나키P "사라졌네요."
sephiaP "잠시 중단, 잡아와요!"
(몇몇 프로듀서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나감)
유키나키P "우리 오늘도 이러네. 아, 아이돌 배정은요?"
sephiaP "물어보고. 본인이 원하는 프로듀서나 같이 일하고 싶은 아이돌에게 붙일게요."
사건 하나 터진 다음날 오전의 이글 ENT (30%)
@이글 ENT 배정표
총괄 : sephiaP
1과
- sephiaP가 경영까지 담당하는 관계로 1과는 3명의 프로듀서 및 사무원이 분할해서 업무를 본다. 총괄은 sephiaP.
총괄 담당 프로듀서: sephiaP
미후네 미유
카미이즈미 레온
코드 '엔젤' 팀 담당 프로듀서: 모니카 옌센
닛타 미나미
아나스타샤
사기사와 후미카
타치바나 아리스
아이바 유미
타카모리 아이코
하야미 카나데
코드 '나이트'팀 담당 프로듀서: 미후네 리나
와쿠이 루미
핫토리 토코
히이라기 시노
시이카
아이카와 치나츠
쿠로카와 치아키
키리노 아야
2과
담당 프로듀서: 슈라P
야마토 아키
무카이 타쿠미
마츠나가 료
키무라 나츠키
후지모토 리나
하라다 미요
모로보시 키라리
히노 아카네
혼다 미오
야가미 마키노
무라카미 토모에
카타키리 사나에
이케부쿠로 아키하
3과 1팀
담당 프로듀서: 하울P
사쿠마 마유
이치노세 시키
미야모토 프레데리카
3과 2팀
담당 프로듀서: 유키나키P
시라기쿠 호타루
오토쿠라 유우키
타카후지 카코
칸자키 란코
오오츠키 유이
니노미야 아스카
죠가사키 리카
죠가사키 미카
이하 5과
담당 프로듀서: 통신P
유우키 하루
담당 프로듀서: 얼티밋 프로듀서 코드 00 "하루토"
마토바 리사
담당 프로듀서: 선인P
모치즈키 히지리
우메키 오토하
클라리스
아리우라 칸나
담당 프로듀서: 음양P
코바야카와 사에
시오미 슈코
담당 프로듀서: 사이킥P
호리 유코
타카미네 노아
담당 프로듀서: 악인P
코세키 레이나
담당 프로듀서: 산타P
이브 산타클로스
담당 프로듀서: 타노스P
오이카와 시즈쿠
오오누마 쿠루미
야나기 키요라
무나카타 아츠미
오오이시 이즈미
무라마츠 사쿠라
츠지야 아코
담당 프로듀서: 괴짜P
사이온지 코토카
아키야마 하야토
후유미 쥰
사카키 나츠키
와카자토 하루나
이세야 시키
6과
담당 프로듀서: 블루 나폴레옹P
사사키 치에
카미죠 하루나
아라키 히나
카와시마 미즈키
마츠모토 사리나
담당 프로듀서: 142P
코시미즈 사치코
시라사카 코우메
호시 쇼코
하야사카 미레이
담당 프로듀서: 보살P(가칭)
히메카와 유키
배정 예정자
아카기 미리아
미즈노 미도리
야나세 미유키
스즈미야 세이카
(미즈노, 야나세는 1과 배속 예정, 아카기와 스즈미야는 협의 후 배속 예정)
타카가키 카에데는 계열 기획사.
주니 : 그래서 따로 타고 가신다고요?
괴짜 러시아인 : (대충 자기 차를 가리키고는, 또 츄리닝에 점퍼만 걸친 상태.) 난 내 차가 더 편해서...
주니 : 불편하기는 저게 더 불편해보이는데... 게다가 그쪽 키때문에 일부러 천장 높은 차 골랐다고요.
괴짜 러시아인 : 솔직히 말하건데... (이에 작은 소리로) '나 보는 시선때문에 부담스러워서 그래요. 그래서 따로 간다는 거고...'
주니 : 알았어요, 그건 그렇다 치고... 왜 항상 츄리닝 상태세요? 볼때마다 츄리닝만 바꿔 입으시던거 같던데.
괴짜 러시아인 : ...나 맞는 정장 없어서 그래요.
주니 : 맟춤 정장이라도 맞추시면 될거 아니에요?
괴짜 러시아인 : 그게...키가 너무 커가지고 돈을 더 달라 하더라고요. 그래서 포기했어요.
주니 : 도대체 얼마길래 그런데요?
괴짜 러시아인 : 그게... 잠시 귀 좀 줘봐요.
이에 주니가 가까이 귀를 대자 괴짜 러시아인이 대충 쑥덕거리며, 이에 주니는 대충 이해할 만하겠다는 표정으로 한숨만 내쉰다.
주니 : 하긴, 제일 싼곳에서도 그렇게 부르면 답이 없겠네요.
괴짜 러시아인 : 그러니까요... 내가 지금 다른 옷 입고 싶어도 대부분 맞춰야하는 꼴이니까...
주니 : 아무튼, 목적지가 어디인지 아시죠?
괴짜 러시아인 : 알죠.
주니 : 그럼 알았어요. 코토카 양에게는 그쪽이 따로 간다고 말해둘테니 그리 아시고요.
괴짜 러시아인 : 예.
이후 괴짜 러시아인은 자기 차를 향해 터벅이며 걸어가며, 주니는 미니밴 쪽으로 가서는 선인P에게 말을 건다.
주니 : 결국 저쪽은 따로 간다고 하네요.
선인P : 그렇습니까? 왜 그런건지....
주니 : 키가 너무 큰 탓에 보는 시선이 부담스럽다고 하더라고요...
선인P : 저런...
치아키 : 그럼, 코토카네 담당 사무원만 따로 간다는 거지?
주니 : 네, 그런 셈이에요. 원래대로면 같이 가려 했는데, 본인 의견이 저러니까.
코토카 : 저희로서는 어쩔 수가 없을거 같네요.
오토하 : 그럼 우리도 출발하는게 좋을거 같겠네. 저쪽은 벌써 준비한거 같은데.
오토하의 말마따나 괴짜 러시아인이 탄 차의 털털거리는 엔진 소리가 나며, 이에 주니가 한마디를 한다.
주니 : 그렇다면은... 일단 운전은 제가 할테니까, 중간에 휴게소 들러서 선인 프로듀서 씨랑 교대하는 거로 하는 게 어떠겠어요?
선인P : 그렇게 하도록 하죠.
주니 : 좋아요, 그럼 다들 탑승하자고요. 저쪽 사무원 분 지금 우리가 출발하길 기다리는거 같으니까.
오토하 : 알았어.
그렇게 다들 주니의 말에 따라 미니밴에 탑승하고는 얼마 안있어 미니밴이 출발하자 괴짜 러시아인이 탄 낡은 세단이 뒤따라 움직이기 시작하며, 이에 좀 시간이 지나 고속도로를 달리는 두 차량이 나온다.
주니 : 곧 있음 휴게소인데, 한 10분간 휴식하고는 다시 출발하자고요.
코토카 : 알았어요.
치아키 : 그나저나, 우리 뒤에 그 사무원 씨 차, 잘 따라오는 거 맞긴 하지?
선인P : (조수석 쪽에서 사이드 미러를 보고는) 아직은 잘 따라오는거 같군요.
오토하 : 저러다가 고장이라도 나면 민폐인데.
치아키 : 그러니까 말야...
선인P : 저희로서는 안그러길 빌수 밖에 없겠군요.
라디오 BGM : DJ 블롓맨 (feat. 라이프 오브 보리스) - SLAV KING : https://youtu.be/1Q3SOrb8AqM
그 시각, 괴짜 러시아인이 탄 라다 2106 내부. 왠 하드베이스 음악을 틀면서 운전하는 괴짜 러시아인이 나온다.
차량 라디오 : Slavic squats and cheeki breeki - Cold kompot with chebureki - Always moving, never down - Such is live with slavs around -
괴짜 러시아인 : (그걸 또 따라 부르며) Take my Lada, drive in town - Fingers up and windows down - Hot pelmeni and some kvass - Drive around and pump hardbass - !!!
이에 반주 부분이 나오자 괴짜 러시아인이 헤드벵잉을 하기 시작하며, 중간에 가사가 나오자 그걸 또 따라 부른다.
차량 라디오 & 괴짜 러시아인 : SLAV - KING!
또다시 미니밴 내부.
선인P : 저기...이 말 한마디 해도 되겠습니까?
주니 : 왜 그러죠?
선인P : 뒤에 차가 약간 좀 흔들리는거 같은데...
주니 : 예? (이에 뒤쪽을 힐끗 보고는) 진짜네? 뭐하는거야, 저 사무원 분...?
치아키 : 뭔가 이상한 짓 하는거 아니겠지?
코토카 : 아마... 하시는 중일지도요.
오토하 : 아마라니?
코토카 : 특정 계열 음악만 들으시면 열광하실 때가 있는데... 아무래도 그 계열 음악을 듣고 계시는 거 같네요.
치아키 : 그 사람, 몰골은 좀 그래도 코토카 네 담당 프로듀서 씨보다는 정상적이나 했더니...
코토카 : 그래도 괜찮으신 분이라고요...
치아키 : 미안해, 그래도 우리 입장에서는 뭐랄까... 좀 그렇다고.
선인P : 아무래도 사람 인상이란게 있으니까 말이죠.
# 인터뷰 관련으로 움직이는 여섯 사람. (70%)
운전하면서 하드베이스 음악에 취한 괴짜 러시아인. (HARDBASS%)
괴짜P / 몬타나 : (지난 날짜의 신문을 보면서) ...그간 신문 바빠서 안봤더니 이런 일이 터졌네...
괴짜 호주인 : 왜 그래요?
괴짜P / 몬타나 : 몰라요, 346측 아이돌 25명이 그대로 짤려나갔다나 뭐라나. 암만 상태가 안좋다고 해도 그렇지, 이건 좀...
괴짜P의 말에 누군가가 문을 두들기더니 이에 두 사람이 안으로 들어오며, 이에 괴짜P는 의외란 표정으로 방문자를 본다.
괴짜P / 몬타나 : ...어? 당신은...
미쿠 : 보다시피 미쿠냥이다냥. 요시노짱이 도와준다면서 리이나짱과 함께 오긴 했는데...
리이나 : 헤에...그나저나 여기가 315 프로덕션 사무소이나봐. 346에 비함 많이 작긴 한데...
괴짜P / 몬타나 : (급히 일어나고는 두 사람 쪽으로 오면서) 저, 요리타 씨 말을 듣고 오셨다니, 무슨...?
미쿠 : 이거 말해도 될까 모르겠는데냥...
리이나 : (그런 미쿠 옆에서) 말해도 되지 않을까?
미쿠 : 그게, 346 내에서 이글 ENT에 대해 도는 소문 중 하나인데, 분명 제작년에 죽었던 괴짜 프로듀서 씨가 되살아났단 말이 있어서 말이다냥.
괴짜P / 몬타나 : (정곡을 찔린 표정으로) 그...그래서요?
미쿠 : 그래서라니...왜그러냥? (이에 소름이 돋은 표정으로) 혹시... 내가 생각하는 그 혹시인거냥?
괴짜P / 몬타나 : (말없이 끄덕인다.)
리이나 : . . .
미쿠 : . . .
괴짜P / 몬타나 : . . .
미쿠 : (경악하면서) 냐아아아아아아앙!?!?!?!?
리이나 : (역시나 경악한 표정으로) 말도 안돼... 진짜라고, 그게? 거짓말인 줄 알았는데?
괴짜P / 몬타나 : 지금은 신분도 바뀌고 모습도 바뀌고 했지만, 동일 인물 맞습니다...
미쿠 : 요시노짱이 놀랄지도 모를거란 소리란게 이소리였구냥...
리이나 : 그...그러니까 말야.
미쿠 : 설마 그 발키리인가 뭔가로...
괴짜P / 몬타나 : (정색하는 표정으로) 에엑!?
미쿠 : 어라, 아니나냥?
괴짜P / 몬타나 : 어디서 들은건지 모르지만, 그건 절대로 아닙니다. 되려 다른 케이스라고요.
리이나 : 그러면은...?
괴짜P / 몬타나 : 설명하자면은 굉 - 장히 깁니다. ...듣고 싶으세요?
미쿠 : ...아니다냥. 괜한 실례인거 같아서 말이지냥.
괴짜P / 몬타나 : 아무튼, 요리타 씨에게 제가 뭔 도움이 될거 같아 여기로 가라 그랬단 거죠?
미쿠 : 그렇다냥. 왠지 몰라도 요시노짱은 신뢰가 가니까...근데 왜 괴짜P 씨는 여기 있냥?
괴짜P / 몬타나 : 이젠 미스터 블루스입니다만은... 어쩌다보니 파견 사원 형식으로 나와서 말이죠. 내가 그 회사서 유일하게 315 출신 남성 아이돌들 맡았으니까요.
리이나 : 아, 그러고보니 하이 조커인가 그 고교생 그룹이 있었지.
미쿠 : 그랬었다냥.
괴짜P / 몬타나 : 허 참. 지금쯤 우리 회사에도 346 건으로 한바탕 난리났을텐데... (이에 회의용 책상을 가리키고는) 일단 내가 우리 총괄 씨에게 연락해보던가 할테니, 저기 좀 앉아 있으세요.
리이나 : 알았어.
미쿠 : 오케이냥.
이후 리이나와 미쿠는 회의용 책상 쪽에 가서 앉으며, 괴짜P는 괴짜 호주인에게 몇마디 하고는 그대로 본인 전화기를 들고는 밖으로 나간다.
미쿠 : 346 시절 소문만 듣기로는 뭔가 괴팍하고 무서운 사람이란 소문이 돌았는데, 의외로 괜찮네냥?
리이나 : 나도 그 말 하려 했는데...옷차림만 보면은...
미쿠 : 확실히 어디 범죄조직원 같아보이긴 하지냥...
괴짜 호주인 : 저 혹시, 두 분 차 안드실래요?
미쿠 : 녹차 부탁한다냥.
리이나 : 나는 괜찮아.
괴짜 호주인 : 흠, 뭐 그렇다면야, 알았어요.
그 시각, 사무실 밖 복도.
sephiaP : (수화기 너머로) 아니, 346에서 계약 해지당한 마에카와 양과 타다 양이 그쪽을 찾아왔다고요?
괴짜P / 몬타나 : 그게, 듣자하니 요리타 씨를 통해 찾아온거 같아서... 제가 뭔 도움이 될지 모른다 한다니까 그러더라고요.
sephiaP : 요리타 씨라면 요시노 양 말이에요? 도대체 어쨌길래...?
괴짜P / 몬타나 : 그게 설명하자면 좀 곤란해요.
sephiaP : 하, 설명하기 힘드심 그렇다 치고. 안그래도 이쪽도 346 문제로 복잡하디 복잡한 상태인데, 이걸 도대체 어찌 해야하나 싶어요.
괴짜P / 몬타나 : 나도 그걸 알고 싶어요. 이걸 받아야할지, 말아야 할지...회사 문화가 우린 또 다르니까...
sephiaP : 솔직히 나도 그게 좀 걸리긴 해요. 저쪽과 우리는 한참 다르고도 다르니까 반발할 가능성도 있고...
괴짜P / 몬타나 : ...일단 어떻게 하면 되죠?
sephiaP : 일단은 거기서 대기하던가 하세요. 내가 나중에 우리쪽 사무원 하나 보내던가 할테니까 그리 아시고요.
괴짜P / 몬타나 : 아 네, 네. 그럼 끊겠습니다. (이에 끊고는) 아이씨... 한바탕 머리 아프게 생겼네...
조금 시간이 지난 후, 류해나가 와서는 괴짜P랑 대화하고 있다.
류해나 : 마에카와 양과 타다 양이 그쪽을 찾아왔다면서요?
괴짜P / 몬타나 : 네, 지금 저 안에 있긴 한데... 잠시만요. 내가 데리고 나오던가 할테니까.
류해나 : (잠시 시간을 보고는) 알았어요.
이에 괴짜P가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서는 좀 대화하는 소리가 나더니 얼마 안있어 미쿠와 리이나를 데리고 나온다.
미쿠 : (해나를 보고는) 아...이 분이냥?
괴짜P / 몬타나 : 일단 제가 뭐 어찌 할수 없는 노릇이긴 하니까, 일단 저희 회사로 가셔서 얘기해보는게 좋을거 같아서 말이죠.
리이나 : 뭐 이상한 일은 없겠지?
괴짜P / 몬타나 : 제 장담컨데 없을 겁니다. (이에 카메라 쪽을 보고는) 아마도... 아님 말고.
류해나 : (자기 딴에는 딴데 쳐다보는 거로 밖에 안보이는 괴짜P를 보고는) ...어딜 보시는 거에요?
괴짜P / 몬타나 : ...이건 이해 하실려면 좀 걸릴거고, 아무튼, 이 분들 좀 데려가면서 설명해주던가 해주세요.
류해나 : 후, 알았어요. (이에 미쿠와 리이나를 보고는) 저 따라오시면 되요.
미쿠 : 알았다냥.
이후 류해나가 두 사람을 데리고 나가며, 괴짜P는 한시름 놓은 듯한 표정으로 한 소리를 한다.
괴짜P / 몬타나 : 어우, 한 건 처리했네...
켄 : (붕어빵이 든 봉투를 든 채로 돌아오면서) 아, 프로듀서 씨. 방금 여성 세 분이 나가시던데, 무슨 일 있었나요?
괴짜P / 몬타나 : (귀찮은 듯한 표정으로) ...설명하자면 길어요.
켄 : 그래요? ...그럼 붕어빵 사왔으니까 같이 먹던가 해요.
괴짜P / 몬타나 : 그러죠, 뭐...
# 315 프로덕션 사무소를 찾아온 미쿠와 리이나. (80%)
켄, 밖에서 붕어빵을 사온 상태. (TAIYAKI%)
기자 "사실 여기를 잡은 건, 세분 출신지 중 사이온지씨만 도쿄도라서 이렇게 잡은 거거든요."
치아키 "아, 그렇죠. 저하고 오토하는 홋카이도 출신이고."
오토하 "네."
치아키 "코토카는 또 도쿄 출신이고."
코토카 "사실 뭐 갈 수는 있기야 하겠지만……."
기자 "세분께서는 이번 라이브를 어떻게 보셨나요?"
치아키 "이렇게까지 다사다난한 건 처음이었어요."
오토하 "저도요."
코토카 "전 처음이어서 그런가, 되게 재미있었던거 같았어요. 이번엔 말이죠."
주니 "시작은 뭐, 조용하네요."
선인P "그러게 말입니다. 이렇게 되면 좋겠습니다만."
괴짜 러시아인 "모르는 일이죠."
같은 시간, 도쿄도 미나토구의 ESJ+이글 ENT 합동사옥
유키나키P '오늘 휴일인데…….'
미리아 "정……했으면, 한다고요?"
모니카(=프레이야) "네, 미리아씨 선택이에요. 미즈노씨와 야나기씨는 일찌감치 1과로 지정이 돼서, 이미 총괄 프로듀서님과 이야기를 나눴고요."
미리아 "세이카씨는요?"
유키나키P "세이카씨는 오토하씨와 한 조일 확률이 높은데, 담당 프로듀서씨가, 지금 인터뷰로 자리를 비워서 나중에 인사하기로 했고."
미리아 "그렇……구나."
리나(=리리스) "대표님은 어디 가셨어요?"
모니카(=프레이야) "원래 오늘 휴일이라 저희 오프잖아요. 저희만 나와서 이러죠."
유키나키P "진짜 카에데씨도 참. 본인은 모르지만, 미유씨가 얼마나 힘들어했는지 원."
미리아 "모르겠어요. 막 왔는데, 복잡해 보이고……. 스케쥴도 많은거 같고, 치에쨩, 아리스쨩하고 같이 레슨 받아봤는데, 아리스쨩은 저 멀리 가 있는거 같고……."
모니카(=프레이야) "언제요?"
미리아 "3일 전……."
리나(=리리스) "저희 이번에 휴식기간이 언제까지였죠?"
유키나키P "4일까지였죠."
모니카(=프레이야) "아, 그럼 저거다. 시이카 양이 한번 볼 수 있냐고 해서 봤던거 말하는 구나."
미리아 "응."
치요다구 sephiaP의 집
(전화벨 소리)
미유 "뭐야?"
sephiaP "잠깐, 내 휴대폰인데? (확인 후) 주니씨네."
미유 "무, 무슨 일이야?"
sephiaP "지금 주니씨가 센다이에 가 있으니까……. 젠장, 인터뷰쪽 문제야."
미유 "치아키쨩 또 화났나?"
sephiaP "아냐, 그건 아냐. (스피커폰으로 돌린 후) 여보세요?"
센다이시
주니 "아, 대표님. 저 주니입니다."
sephiaP "(전화 반대편) 말씀하세요."
주니 "기자님이 그 지금 현재 돌아가는 것에 대해 질문을 하고 싶다고 하셨는데, 저희는 이번 건은 본사에 문의하라고 하려고 하는데 괜찮을까 싶어서요."
sephiaP "(전화 반대편) 질문이 뭔데요?"
주니 "346 소속 아이돌 계약 해지 건, 그리고 315 라이브 건 및 315 부활 건입니다."
도쿄도 치요다구
sephiaP "나 그 질문 나올 줄 알았어요. 아……."
미유 "그 질문은 왜?"
sephiaP "(수화기를 손으로 가리고) 핫이슈거든. 사실 우리쪽 라이브가 약간 빛이 바랜 감도 있고"
미유 "그렇……구나."
sephiaP "괜찮아. 당신은 일단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는게 중요하잖아. 좀 더 쉬어."
미유 "응."
선인P "(전화 반대편)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습니까?"
sephiaP "이건 치아키씨가 말하게 하세요. 아니, 이건 그냥 본사로 문의하라고 하세요. 내가 직접 대응할 겁니다."
주니 "(전화 반대편) 직접요? 지금 오실건 아니잖아요."
sephiaP "보도문을 보내든지, 아님 기자와 일대 일 대담을 하든지 하면 되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일단 그거 외의 다른 질문은 정상적으로 답할 수 있게 해주시고요."
주니 "(전화 반대편) 네."
몇 시간 후, 동북자동차 도로, 토요타 에스콰이어 내
주니 "아, 진짜 골때렸네, 아오!!"
코토카 "괘, 괜찮으세요?"
주니 "미안해요. 진짜, 이런 경우 처음이네."
선인P "상당히 질문이 깊었습니다."
주니 "그러게요. 갓 도입한 신차를 때릴 뻔 했다니까요."
치아키 "그러게. 그런데 계약 해지 건은 어떻게 한데요?"
주니 "대표님께서 직접 이야기를 하신다네요. 그나저나 새로 오신 분들 배정건이 또 문제인데……."
오토하 "배정, 이라니?"
주니 "프로듀서님들하고 같이 오시지 않은 분이 4분 계세요. 그분들 담당 배정을 해야 하는데, 지금 총괄 프로듀서님이 미유씨 건으로 정신이 없으시니까, 겨우 겨우 미즈노씨와 야나세씨만 잡혔거든요. 스즈미야씨는 우메키씨하고 한 팀으로 가실거 같고."
치아키 "미리아가 괜찮을까 모르겠네."
선인P "저, 사무원님."
주니 "네."
선인P "뒤의 저 승용차, 좀 이상한데요."
주니 "뭐지??"
(전화 진동 소리)
주니 "(오른쪽 귀에 있는 이어폰을 한번 누르고) 네."
괴짜 러시아인 "아, 죄송하지만 휴게소 잠시 들르죠. 저 기름이 거의 다 떨어져서……."
주니 "(한숨을 쉬고) 알겠습니다."
선인P "무슨, 일입니까?"
주니 "휴게소 잠시 들를게요. 뒤의 라다, 주유해야 한답니다."
오토하 "음?? 그럴리가……."
주니 "주유 안 한 모양이에요."
인터뷰 당일의 상황 (60%)
sephiaP "정신 하나도 없네. 참."
유키나키P "새로 온 직원 분들 전화 응대도 잘해서 조금은 다행이네요."
sephiaP "몇몇 직원들이 본분 잊고 아이돌들 사인받으려고 하는거 빼면 그렇죠."
유키나키P "아하하하……. 그런 분이 있긴 했죠."
sephiaP "뭐, 그런 양반들이야 혼 좀 낸다지만 그걸 잊어버리기도 하니 원."
(휴대폰 진동소리)
sephiaP "뭐지?"
유키나키P "무슨 일이에요?"
sephiaP "괴짜P씨인데."
유키나키P "받아봐요. 무슨 일이 있나?"
sephiaP "OK. (전화를 받으면서) 네, 송재일입니다."
? "(전화 반대편) Mr.Chairman? 접니다. Mr.Blues."
sephiaP "아, 네. 무슨 일이시죠?"
괴짜P(=몬타나) "(전화 반대편) 곤란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sephiaP "곤란한 일이요?"
괴짜P(=몬타나) "(전화 반대편) 타다 리이나씨와 마에카와 미쿠씨가 315 사무실에 왔습니다."
sephiaP "뭐라고요?? 아니, 다시 말해봐요. 누구요??"
괴짜P(=몬타나) "(전화 반대편) 타다 리이나씨와 마에카와 미쿠씨요."
sephiaP "아니, 내가 지금 내 귀를 의심할 판이네. 346에서 계약 해지당한 마에카와 양과 타다 양이 그쪽을 찾아왔다고요?"
괴짜P(=몬타나) "(전화 반대편) 그게, 듣자하니 요리타 씨를 통해 찾아온거 같아서... 제가 뭔 도움이 될지 모른다 한다니까 그러더라고요."
sephiaP "요리타 씨라면 요시노 양 말이에요? 도대체 어쨌길래……?"
괴짜P(=몬타나) "(전화 반대편) 그게 설명하자면 좀 곤란해요."
sephiaP "하, 설명하기 힘드심 그렇다 치고. 안그래도 이쪽도 346 문제로 복잡하디 복잡한 상태인데, 이걸 도대체 어찌 해야하나 싶어요."
괴짜P(=몬타나) "(전화 반대편) 나도 그걸 알고 싶어요. 이걸 받아야할지, 말아야 할지…… 아시잖습니까. 회사 문화가 우린 또 다르니까……."
sephiaP "솔직히 나도 그게 좀 걸리긴 해요. 저쪽과 우리는 한참 다르고도 다르니까 반발할 가능성도 있고……. 사실 차별점을 둔게 지금의 상황이긴 한데 말이죠."
괴짜P(=몬타나) "(전화 반대편) 일단 어떻게 하면 되죠?"
sephiaP "이거 골때리네. 일단은 거기서 대기하던가 하세요. 내가 나중에 우리쪽 사무원 하나 보내던가 할테니까 그리 아시고요."
괴짜P(=몬타나) "(전화 반대편) 아 네, 네. 그럼 끊겠습니다."
(전화 끊어짐)
sephiaP '골때리는군. 일단 오늘 1과는, 스케쥴이(현황판을 보고서) …… 레슨 정도인가? 오프인 아이돌도 있고, 뭐 나쁘지 않겠네.'
(삑)
? "(전화 반대편) 네, 대표님."
sephiaP "죄송합니다. 츠카모토씨. 류해나 사무원 지금 제 방으로 오라 해주세요."
츠카모토 "(전화 반대편) 알겠습니다."
5분 후, sephiaP의 사무실
류해나 "315 프로덕션요? 갑자기 왜요?"
sephiaP "315에 지금 타다 리이나 양하고 마에카와 미쿠 양이 있답니다. 그 둘의 픽업을 부탁드릴게요."
류해나 "갑자기 그 둘은…… 아, 그거 때문이죠? 그 며칠 전에 나온 재계약 불발건……."
sephiaP "네. 일단 어찌된 영문인지 이야기는 해 보려고 말이죠."
류해나 "아, 네."
sephiaP "내 알파 가져가요. 젠쿱은 그렇잖아요."
류해나 "네."
몇십분 후, 도쿄도 시부야구의 315 프로덕션
류해나 "실례합니다. 마에카와 양과 타다 양이 그쪽을 찾아왔다면서요?"
괴짜P(=몬타나) "네, 지금 저 안에 있긴 한데…… 잠시만요. 내가 데리고 나오던가 할테니까."
류해나 "(잠시 시간을 보고는) 알았어요."
회의실 안
괴짜P(=몬타나) "회사에서 사람이 왔군요."
미쿠 "벌써 온건가냥?"
리이나 "누가 온거야?"
괴짜P(=몬타나) "나와보면 압니다."
미쿠 "(해나를 보고는) 아…… 이 분이냥?"
괴짜P(=몬타나) "일단 제가 뭐 어찌 할수 없는 노릇이긴 하니까, 일단 저희 회사로 가셔서 얘기해보는게 좋을거 같아서 말이죠."
리이나 "뭐 이상한 일은 없겠지?"
괴짜P(=몬타나) "제 장담컨데 없을 겁니다. (혼자 다른쪽을 보며 작은 목소리로) 아마도…… 아님 말고."
류해나 "어딜 보시는 거에요?"
괴짜P(=몬타나) "아, 이건 이해 하실려면 좀 걸릴거고, 아무튼, 이 분들 좀 데려가면서 설명해주던가 해주세요."
류해나 "후, 알았어요. (이에 미쿠와 리이나를 보고는) 두분은 저를 따라오시면 되요."
미쿠 "알았다냥."
미나토 방면 도로, 차량 안
미쿠 "그, 물어볼 게 있다냥."
류해나 "네."
미쿠 "괴짜P씨 살아난 거, 진짜 발키리, 그 존재 때문인거냥?"
(잠시 정적, 리이나와 미쿠는 침만 삼키고 류해나는 잠시 한숨만 쉬는 중)
류해나 "아뇨. 저희도 놀랬거든요."
리이나 "에?"
미쿠 "에에?"
류해나 "뭐랄까, 저희도 그 사람이 나타난거 보고 당혹했거든요."
sephiaP, 리이나와 미쿠를 EEJ로 오게 함 (80%)
임원 A: ...그래서 이글 ENT 측에선 제안했던 아이돌들의 절반 정도를 영입하는 방침으로 선회해서 제안을 다시 걸어왔다는 거로군요.
임원 B: 자금난이라는 이유를 댔다는데, 돈이 충분하다는 언급도 구두로 있었다는 걸 감안하면 역시 경영 투명성이라든가 시장 잠식에 관한 사회적 시선 등에 무게를 더 둔 모양입니다.
임원 C: 그렇다면야 저희 측에서도 준비해 둔 방책은 있죠. 상당히 가격을 낮추어서 부른 것이 명확함에도 예상보다 적은 수입이니 대외적인 평가에서 부정적인 요소가 늘어나기 전에 미리 선수를 쳐 두어야 한다는 겁니다.
임원 D: ...그게 협상안 탈락자의 계약 해지와 관련된 안건이로군요.
임원 E: 개별 면담은 346 측의 사무원들에게 맡겨두는 것으로 진행할 것이니 명단 확정 및 통보 방침을 확정하는 것이 시급하겠군요.
임원 B: 이렇게 해야 하는 이유라도 있는 거냐며, 납득하지 못하고 분쟁소송 단계를 밟을 경우도 대비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임원 A: 실적을 들고 오면 아무 말 못 할 겁니다. 이미 평가 자체가 불가능하거나 무의미한 수준으로까지 떨어진 '상품'들입니다. 라인업에서 제외하는 것이 팬들 입장에서 보더라도 납득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해 주면 소송을 걸더라도 저희 측의 승산이 더 클 것이라는 느낌을 줄 수 있을 겁니다.
임원 C: 사실 그게 당연하다면 당연한 이야기이긴 하겠지만, 역시 종사자들의 주된 특성 상 공감대에서 벗어나 있는 듯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는 하더군요. 위압감을 주는 방식을 채택하는 것이 어쩌면 좋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드는데 말이죠.
임원 D: 그보다는 강경한 정책이라는 것이 체감이 되도록 사무원들에게 유화적이면서도 기계적인 태도를, 다르게 말하자면 소위 "어쩔 수 없다"는 식의 전달 방식을 채택하도록 방침을 전달하는 게 더 효과적일 겁니다. 눈물을 보이면서까지 방침을 변경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해오는데 그 앞에서 쉽사리 반기를 들 수는 없겠잖습니까.
임원 A: 그럼 내부 통보는 12월 25일까지 완료하는 것으로 정하고, 발표는 신년 기자회견 때 협상안 수용 표명과 같이 하는 것으로 정합시다.
12월 20일
끼익
유카: ...
거대토끼P: 어라, 유카 씨. 이제 오시는 건가요?
유카: ...
거대토끼P: ...무슨 일 혹시 있으셨나요?
유카: 프로듀서 씨...
거대토끼P: (표정 변화를 눈치채고) ...갑작스레 무슨 일인 건지, 어려우시겠지만 저에게도 알려주셨으면 해요.
유카: ...만약 제가 앞으로 프로듀서 씨를 더 이상 만나지 못하게 된다고 말씀드린다면 어떨 것 같으셔요?
거대토끼P: ...네?
유카: 치히로 씨가, 개인적으로 부르셔서, 내년부터 함께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씀해 오셨어요...
거대토끼P: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유카: (표정이 울적해지며) 윗선에서... 앞으로 같이 활동하기 어려울 거라고... 떠나보내야 할 사람들이 여럿 정해졌다면서...
거대토끼P: ...!
유카: (목소리와 함께 몸이 점점 떨리며) 기준이 무엇인지는... 그저 실적에 따른 산출이라는... 대답 말곤 듣지 못했다고 하셨어요...
거대토끼P: ...다른 사람들도, 이런 결정이 내려왔다는 식의 이야기라든가 있었나요?
유카: (절레절레)
거대토끼P: 그렇다면... 일단 유카 씨만...
유카: ...저 이제 어떡하면 좋은 거에요?
거대토끼P: ...모모카 씨에게 잘 이야기는 해 둘 테니까요, 당장 저희들을 떠난다든가 그런 일이 없게...
유카: 그동안, 다시 여기로 돌아와서 정말로 즐거웠고 행복했는데... 프로듀서 씨를 만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거대토끼P: ...
유카: 비록 전에 슈라P씨와 함께 있던 시절보다는 활동 폭이 좁아지긴 했어도... 나름 저희들이 찾아나가고 만들어나간 새로운 길과 희망에 팬들과 함께 즐거워하는 모습에 힘을 얻었는데...
거대토끼P: ...
유카: 어째서... 그렇게나 열심히 해 왔는데도... 떠나라는 말만 나오는 거죠...? 정말로 저희들이 못 미더운 걸까요...?
거대토끼P: ...!
유카: 대체 프로듀서 씨에게 무슨 잘못이 있다고... 다들 왜 프로듀서 씨와 저희들을 해코지하기 위해 안달인 건지... 대체 뭐가 문제인 거에요!
거대토끼P: 유카 씨...!
유카: 더 이상은... 이렇게 행복한 광경과 일상에서... 그리고 프로듀서하고 떨어지기 싫단 말이에요!!
거대토끼P: !!!!
유카: (눈물이 떨어지기 시작하며) 이렇게 떨어지긴... 싫어...! 누가... 누가 저 여기에 있게 해 줘요!!! 계속 여기 있을 거란 말이에요!!!!
거대토끼P: (유카를 강하게 끌어안아준다)
유카: (감정에 북받쳐 서럽게 울기 시작한다)
거대토끼P: (부드럽게 유카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달래준다) 이렇게밖에...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정말로 미안해요... 그저 미안하단 말밖에... 못 하는 제가... 너무나 미운 것도 오랜만이지만...
유카: (거대토끼P를 끌어안으며 계속 울고 있다)
거대토끼P: (바닥에 점점 주저앉는 유카를 따라 같이 몸을 낮추며) 앉을 수 있는 데로 가요...
끼익
노리코: (마찬가지로 한참 울다 온 듯한 모습으로 들어오며) 프로듀서...!
유카리: 앗... 유카 쨩...?
거대토끼P: 유카리 씨... 노리코 씨...
노리코: 유카 쨩도...?
거대토끼P: "유카 쨩도"라뇨...?
유카리: 저희들... 이제 프로듀서 씨랑... 더 이상은...
거대토끼P: ...!!!!!
노리코: 유카 쨩... 우리랑 같은 이유로... 우는 거야?
거대토끼P: (조심스레 고개를 끄덕인다)
유카리: 어째서... (그대로 유카 쪽으로 주저 앉아 유카를 끌어안고 울기 시작한다)
노리코: 프로듀서... 우리 이제 어떡하면 좋은 거야...?
유카: 유카리 쨩...! 노리코 쨩...! 저 여기 절대 안 떠날 거에요오...!! 프로듀서랑 떨어지기 싫다고요...!!!!!!! 흐아아앙!!!
노리코: 우리들... 구해 줄 사람은 없는 거야...? 그런 거야...? (거대토끼P의 어깨를 잡으며) 프로듀서... 거짓말이지? 거짓말이라 해 줘 제발...
거대토끼P: (유카 쪽으로 고개를 숙이며 얼굴을 감춘다)
노리코: 프로듀서어...! 제발 뭐라도 말 좀 해 줘...! 전에 우리가 멋대로 찾아와서 돌아가고 싶다고 해서, 그것 때문에 윗선에서 안 좋게 본 거야?! 그거 때문이라면 우리 얼마든지 사죄할 의향 있으니까아...!!!! 제발 우리 좀 붙잡아줘... 떨어지는 건 무섭단 말야!!!
거대토끼P: (낙심한 듯 작게 연신 죄송합니다를 연발하는 상태)
노리코: 프로듀서!!! 정신차려 제발..!!! 일어나아..!!! 일어나 줘어!!! 으아아앙!! (이내 거대토끼P를 감싸 안고 울기 시작한다)
모모카: 어떻게 그런 일이...
카오루: ...
요시노: ...일단 리이나 양에게는 같이 소식을 들었던 미쿠 양과 같이 움직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 말씀드렸사오니.
모모카: 같이 움직인다는 건...
요시노: 315에 새로 부임한 괴짜 프로듀서 씨라면 도움이 될 것 같았는지라.
카오루: 있지, 모모카 쨩. 이렇게 내년부터 같이 못 있는 사람들이더라도, 저택에 계속 있게 해 주면 안돼? 안 그래도 내쫓겼다는 마음에 슬플 텐데, 바깥에서 해코지라도 당한다면...
모모카: 당연히 큰 일이 아닐 수 없사와요. 안 그래도 말씀드려놓을 사항이었답니다.
요시노: 다만 확실히 프로듀서 씨와는 함께 지내는 시간이 줄어들기에, 직간접적인 위협이 여전히 남아 있는 이상 불안한 건 변함없는지라.
카오루: 계속 집에만 있기에도 불편할 것 같아...
모모카: 번복이 되든가 일정한 기한이 지난 이후에 재영입이 이루어지는 게 최선이긴 하겠사오나 여의치 않으면 다양한 방법으로 구제책을 찾도록 최대한 도와달라고 아버님께 말씀드려놓겠사와요.
요시노: 앞으로도 쉽지는 않겠는지라...
카오루: 다들 다시 슬픔이 사라지고 활짝 웃게 되었으면 좋겠어...
협상안 변형에 대한 플랜 B 가동안을 논의하는 연대 법인 (0%)
재계약 불가 방침을 개별 면담을 통해 전해 듣고 마음이 무너져내리는 아이돌들 (0%)
나름대로 후속 대책을 어느 정도 마련해 두는 거대토끼P네 (10%)
카에데 "전 왜 부르셨어요?"
sephiaP "방송 좀 하려고요. 카에데씨 예전에 그, 346 프로덕션 임원들하고 외부인하고 대화한 거 녹화했었죠?"
카에데 "그랬죠?"
sephiaP "그 영상 있어요?"
카에데 "있긴 한데…… 부탁이 있어요."
sephiaP "뭔데요?"
카에데 "(코맹맹이 목소리로) 미유씨 화 좀 풀어줘요."
sephiaP "아니, 그걸 왜 저에게 말해요. 카에데씨가 가서 사과해야지!"
카에데 "대표님이시고 남편분이시잖아요~"
sephiaP "아니, 동의없이 무대에 난입한 사람이 누군데……."
카에데 매니저 "저, 카에데씨. 잠시 뒤에 방송 시작해요."
카에데 "에??"
sephiaP "슛 들어갔나요?"
유키나키P "잠깐, 5초 전!"
sephiaP "영상 준비해요. 나중에 이야기 하고."
카에데 "아, 알았어요."
사이킥P "슛 레디!"
유키나키P "스타트!"
(카메라에 불 들어옴)
sephiaP "더럽게 빨리 시작하네."
카에데 "그러게요, 후훗."
sephiaP "네, 안녕하세요. 주식회사 이글 엔터테인먼트 재팬의 대표인 송재일, 통칭 sephiaP입니다."
카에데 "안녕하세요. 타카가키 카에데랍니다~"
sephiaP "(모니터를 보고서) 벌써 많이도 오셨네."
유키나키P "채널 개설한지 3일도 안 지났는데 벌써 15만 넘었어요."
sephiaP "이거 일주 안에 50만 찍을지도 몰라."
카에데 "인사해주시는 사람 많네요~ 인사는 만사라~"
sephiaP "그 인사 아니에요. 어쨌든 간에 왜 카에데씨와 같이 있냐 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오늘 갑자기 라이브 방송을 한 것도 사실 좀 복잡한 건 때문에 그래요. 아마 여러분들도 기사를 보시거나 다른 뭐 팬분들께 들어서 아실거에요. 346, 765, 876 연합법인 소속 아이돌 중 346 출신 아이돌 25명이 지난 1월 1일을 기해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고 나와야 했다는 건 다 아실거에요."
카에데 "충격이었어요. 흑."
sephiaP "그래서 제가 이 건으로 오늘 낮에, 당사자 2명 만나서 이야기 듣고, 변호사님 소개해서 상담받게 하고, 현 연합법인 임원 명단 다 찾고 했는데, 누가 그러더라고요. 이 인간들 대부분이 346쪽 출신이라고, 그래서. 며칠전부로 저희와 함께 하게 된 성인 아이돌 한 분에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이쯤 되면 누군지, 감 오시죠? (화면상에 카와시마씨?라는 댓글이 올라옴) 미즈키씨? 아뇨. 카와시마씨는 이거 관련해서 잘 모르세요. 솔직히 물어봤는데 잘 모른다고 하시더라고요. 이분이 알면 블루 나폴레옹하고 그 담당 끌고 일찌감치 이적했겠죠. 젠장. (화면상에 카에데씨?? 하는 댓글이 올라옴) 네, 그 타카가키 카에데씨입니다. 인사 한 번 다시 부탁드릴게요."
카에데 "안녕하세요~ 좋은 오후에요. 타카가키 카에데랍니다. 오후에는 오징어가 좋다던데~"
sephiaP "낮술 하셨어요?"
카에데 "아뇨~"
sephiaP "텐션 참. 오늘 좀 무거운 이야기라 텐션 좀 죽이세요. 저 그리고 오늘 화 많이 낼지도 모르니까 이해 좀 해주시고요."
카에데 "알았어요~"
sephiaP "그 사실 당사자 2명에게서 이야기를 들은거부터 먼저 듣고 시작하죠. 본 녹음본은 금일 오전 11시경이구나. 그때 미나토구 신바시에 있는 저희 회사 사무실에서, 대화를 나눈 거고요. 당사자 신변 보호를 위해 음성을 변조하고 일부 내용에 대해서는 "삐"처리를 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카에데 "안해도 되지 않아요?"
sephiaP "신변 보호차원입니다."
카에데 "으흠."
sephiaP "들어보시죠."
오전 오전 11시경, 도쿄도 미나토구 신바시 EEJ 사옥 내
(이 부분부터 모든 음성은 변조처리됨)
sephiaP "언제 통보 받은거야?"
? "19일…… 경인데."
?? "나도 그때……"
sephiaP "뭐라 하면서 통보 받았어?"
? "실적이 나쁘다고……."
?? "그래서 재계약이 어렵다고……."
sephiaP "잠깐, 둘 다 실적이 나빠서 재계약이 어렵다?? 너네 단년 계약이야? 아니잖아? 내가 알기론 기본적으로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은 계약이 긴거로 아는데?"
? "그게, 연합법인으로 바뀌면서 단년화 되어버렸거든."
sephiaP "아니 뭔 소리야! 계약 이관되잖아?"
?? "모르겠어. 계약서가 바뀐거 같아."
sephiaP "줘봐! 너네 그 계약서 어디있어? (삐!) 들어갔을 때 썼던 계약서 너네 부모님에게 있을거 아냐! 둘 중 한명이라도 줘봐!"
(잠시 ??이 누군가와 통화하는 듯한 소리 나오고 팩스 오는 소리 들림)
sephiaP "(종이 넘기는 소리) 이거 맞아?"
?? "응."
sephiaP "여기 보니까, 확실히 장기 계약이네. 그런데 이걸 다시 썼다고? 연합법인이 되면서?"
? "그렇지."
sephiaP "야이 씨(삐!!) 나 이런 경우는 처음 보네, 사고를 쳐가지고 재계약 연장이 거부된 사례는 한국에서 몇 번 봤는데 실적이 나쁘다고 짜른건 또 처음이네? 게다가 너네 인기 나쁘지 않잖아?"
? "말이 쉽지. 요즘 우리도 그쪽 때문에 밀린건 그쪽도 알잖아."
?? "솔직히 우리도 (삐!)때문에 라이브 동원능력이 많이 밀렸다고."
sephiaP "그런거라면 면목 없습니다."
? "우와, 건성으로."
sephiaP "아하하."
?? "우리 진짜 심각하다고, 협상 명단에 올라갔다 빠지더니 그대로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은거야. 이게 말이 되냐고. 그래서 일단 (삐!)를 통해서 (삐!)씨를 찾아가라고 했는데 거기서 여기로 오게 한거야."
sephiaP "일단은 내가 변호사님하고 이야기를 해 봐야해. 보통 건이 아냐. 이건, 해 보고 내가 연락을 다시 줄게."
? "여기서라도, 일할 순 있지?"
sephiaP "그렇게 만들어줄게."
(sephiaP가 전화로 누굴 부르는 소리와 함께 녹음본이 종료됨)
카에데 "말이 안되는 계약이네요."
sephiaP "그렇죠. 이게 단년계약화 한 이유를 저도 모르겠어요. 다른 아이돌들도 이러냐라는 질문에는 특별한 답이 없었는데, '굳이 이 아이들만?' 싶더라고요."
카에데 "댓글을 보니까 '누군지 알거 같다.'라고 하네요?"
sephiaP "아니, 변조를 그렇게 시켰는지 알겠다고요? 모르는 척 해줘요! 좀!"
(바로 실시간 댓글창이 난리가 남)
카에데 "정말 머리 아프네요."
sephiaP "그러게요. 저도 막 이런 경우는 처음 보거든요. 실적 문제로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는게 말이 안돼요."
카에데 "너무한 거죠! 아니, 나도 이쪽으로 보내놓고 그런 말이 나오나?"
sephiaP "아시겠지만 지금 저희 회사 소속 아이돌분들 기원이 어떻게 되냐면, 2018년 315 게이트가 터진 직후에 315에 인수된 346에서 짤린 아이돌들과 프로듀서들 근간입니다. 그들을 모아서 이글 스포츠 재팬에 의탁한게 지금 이글 엔터의 시작이에요."
카에데 "으흠."
(잠시 둘 간의 대화가 흐르는 중, 이때 카에데가 전에 찍어서 미유에게 보내준 영상도 잠시 나오는 중)
유키나키P "아, 오셨어요?"
윤경화 "네. 죄송합니다."
유키나키P "저희가 죄송하죠. 갑자기 라이브 방송을 한다길래."
윤경화 "별 수 없어요. 저도 굉장히 당혹스러운 이야기를 듣고 여러 변호사님들하고 통화했으니까요."
유키나키P "되게 당혹스럽습니다. 진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윤경화 "이야기 하고 보면 알거 같네요."
sephiaP "네, 지금 오늘 게스트 분이 오셨거든요."
카에데 "오늘 게스트가 있나요?"
sephiaP "카에데씨도 아시는 분이에요."
카에데 "아. 그래요?"
sephiaP "네. 멀리 갈 필요도 없죠. 저희 감사님이시고, 법률 자문 위원이시죠. 윤 케이코, 윤경화 변호사님 모시겠습니다. 어서오세요."
윤경화 "안녕하세요."
sephiaP "바쁘실텐데 죄송합니다."
윤경화 "뭐가 죄송해요? 밑에 변호사가 둘 더 있는데?"
카에데 "미인이시네요."
윤경화 "감사합니다."
카에데 "술은 술술 잘 드세요?"
윤경화 "조금은 마시네요."
sephiaP "할리님께서 카에데씨 또 술친구 늘리시려고…… 하시네요. 그러니까요. 이런 못말리는 어른이 때문에 전 머리가 아프다니까요. 미나미가 얼마나 고생하는지 알거 같아요."
카에데 "부우우우~"
윤경화 "아, 물론 와인만 한 두잔이고 다른 건 잘 못마셔요."
카에데 "에에~"
sephiaP "그, 이번 사건 말인데요. 이런게 가능은 한가요?"
윤경화 "저도 금시초문이에요. 소속 아이돌들의 곡에 대해 홍보를 제대로 한 건지도 의심스럽거든요. 실적을 가지고 자른다? 이건 트레이드 카드로 못 써먹으니까 잘랐다라고 볼 수 밖에 없어요."
카에데 "너무했어요."
sephiaP "잠깐만요. 지금 ssd346님이 실제로 이글이 돈이 많은데, 일부러 아끼려고 인원을 조정한거 아니냐는 질문이 있어요. 돈은 뭐, 있죠. 그룹 자체적으로는 돈은 꽤 돼요. 근데, 이번에 그 신사옥 지금, 취득세 신고도 해야 하고(카에데 "그거 세금 꽤 나오겠죠?" 윤경화 "친한 세무사에게 문의했는데 꽤 나올거에요.") 저희 모터스포츠팀 예산도 되게 많이 들어가요. 경주차 교체는 아직 아니지만."
카에데 "왜요?"
윤경화 "그거죠? BMW의 GT3 클래스 철수설? 물론 뭐 차세대 M4를 베이스로 한 GT3 경주차의 사진을 공개하긴 했지만."
sephiaP "그렇죠."
카에데 "오~"
윤경화 "사실 지금 저도 오면서 송미현 대표님께 부탁을 드렸어요. 각 국 경주차를 뭐 쓰냐, 몇대 들어가냐 물어봤는데, 유럽권이 GT3 2대에 투어링 3대, 한국이 GT1 1대, GT2 3대인가? 그렇게 들어가고, 일본도 꽤 들어가더라고요?"
sephiaP "많이 들어가요. 그 예산 문제도 있으니까요."
카에데 "팀 철수~는 못하겠죠?"
sephiaP "무리죠. 하여튼 변호사님. 이번에 그 재계약 불가 판정을 받은 아이돌들 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윤경화 "솔직히 말하면 무리수에요. 저쪽은 분명 실적 문제를 걸고 나올텐데, 문제는 저 인간들 논리대로 실적위주로 한다면, 여기도 남을 아이돌이 없어요. 당장 1과만 하더라도 절반으로 줄어들어요. 결국은 홍보를 덜해도 잘나갈 아이돌만 데리고 가겠다는 논리일 뿐이에요."
sephiaP "미친 소리죠."
카에데 "인기 있는 아이돌들 거의 다 빠진 상태인데요. 뭐."
윤경화 "이미 2018년 초에 15%~20%? 그 정도가 독립했어요. 그런 상황에서 실적만 평가한다는 건 연속된 이탈을 부를 뿐이에요. 그리고 그 15~20%도 대부분이 인기가 있는 아이돌들, 그때 그들이 현재 여기 있는 분들을 잘 설득만 했어도 이런 문제는 없어요. 근데 솔직히 이런 생각이면 나라도 독립하겠다."
(sephiaP와 카에데 그냥 웃음.)
카에데 "소송 승소 가능성은요?"
윤경화 "그게 문제에요. 실적 문제로 들어가면 밀리는 것은 확실합니다. 다만 단기 계약 전환 문제도 있고, 홍보를 제대로 해 줬는가에 대한 문제도 알아봐야 해요.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후에 소장 및 고소 등을 걸어야죠."
sephiaP "지금 Venus01님…… 얘 미나미 아냐?"
유키나키P "아닌가 본데요."
윤경화 "질문이 이번 재계약 불발된 아이돌들 저희가 데려오면 누가 담당할까요? 라는 건데, 아직은 모르잖아요?"
sephiaP "다 데려올지에 대한 여부도 확정되지 않았고, 본인들이 승낙하지도 않았어요. 승낙 여부가 문제지."
그 시간, 도쿄도 미나토구 신바시
아리스 "저희 이거 질문하면 안될거 같아요."
유미 "미나미, 그러니까 조심하라니까."
미나미 "으아아아~~~ 진짜 당혹스러워. 프로듀서는 어떻게 알았지?"
미유 "내가 그래서 하지 말자고 했잖니."
마키노 "아니, 다들 그냥 로그인 하지 말라니까."
슈라P "야, 마키노, 너는 왜 로그인 한거야?"
마키노 "서버 관리 서포트잖아. 난."
구 961 프로덕션 사옥
sephiaP "일단 다시 말하지만, 아직 확정은 아니에요. 물론 전 원한다면 받을 겁니다."
카에데 "술 모임이 늘텐데요?"
윤경화 "술 드시고 사고 내시면 저도 변호 불가능하답니다."
카에데 "에에~"
sephiaP "진짜에요."
카에데 "정말 다 받으실 건가요? 차이도 크잖아요."
윤경화 "방법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전부 은퇴하는 것은 잔인하잖아요."
카에데 "그건 그렇죠."
sephiaP "그래서 저도 고민입니다."
이번 사건에 대한 EEJ측의 인터넷 방송 (30%)
2020년 1월 10일. 달리는 모나코 블루스모빌 내부.
괴짜P / 몬타나 : 얼마나 중요한 회의면 나까지 부르는거래...
괴짜 호주인 : (뒷좌석에 앉은 채로) 사무원들까지 집합하란 소리면 뭔가 굉장히 큰거겠죠.
괴짜P / 몬타나 : 내 말이요.
그렇게 둘이 떠들면서 간 후, ESJ + EEJ 합동 사옥 주차장.
괴짜P / 몬타나 : (내리고는 문을 닫으면서) 역시 늘 대던곳에는 아무도 없단 말이야.
괴짜 호주인 : (내리자 줄줄이 옆에 세워진 괴짜P의 차량들을 보고는) 아예 선배 전용 자리인거 같은데요?
괴짜P / 몬타나 : ...뭐 이런 차 옆에 세워두고 싶을 사람들이 있진 않을테니 말이죠.
괴짜 호주인 : (문을 닫고는) 그거하니, 저 차 사야할거 같은데... 선배가 추천할만한 차 있어요?
괴짜P / 몬타나 : (문을 잠그고는) 그거 나한테 물어봤자인데... 내 자동차 취향 알잖아요?
괴짜 호주인 : 아 참. 그걸 잊고 있었네요.
괴짜P / 몬타나 : 아무튼, 들어갑시다.
잠시 후, 대회의실. 다들 웅성이다가 sephiaP의 주목 발언에 조용해지며, 이에 sephiaP가 한마디를 한다.
sephiaP : 자, 제가 왜 사무원 분들까지 모이라 했는지 궁금할 분도 있을텐데, 다들 아시다시피. 이번에 346에서 계약해지된 아이돌들 중 우리 회사 아이돌들과 연이 있는 사람들이 여기로 도움을 청해서 그렇습니다.
선인P : 그렇다면 그 도움을 청한 아이돌 분들 목록을 볼 수 있겠습니까?
유키나키P : 맞아요. 저번의 방송 건도 그렇고 다들 궁금해하던 차에요.
리나 : 잠시만요. 어디 보자... (이에 파일을 좀 넘기더니 아이돌 목록을 찾은 표정으로) 아, 여기있네요. 일단 최근에 온 마에카와 양과 타다 양, 이 두분은 미스터 블루스를 통해 도움을 청했고, 사토 씨는 카타기리 씨를 통해서, 람쥐P 씨와 모리쿠보 양을 비롯한 람쥐P 씨 담당 아이돌 몇몇은 유키나키P 씨를 통해 도움을 청하였고, 그 다음이 문제인데...
타노스P : 문제가 뭐길래 그러지?
리나 : (한숨을 쉬고는) 자이젠 씨가 쿠로카와 씨를 통해 도움을 요청하였어요.
괴짜P / 몬타나 : (표정이 안좋아지면서) 에?
괴짜 러시아인 : (경악한 표정으로) 악!?
괴짜 호주인 : (떨떠름한 표정으로) 으으...
슈라P : 아니, 형씨네는 왜... (이에 뭔지 알겠단 표정으로) 아... 뭔지 알겠다.
sephiaP : 왜 그런데요?
슈라P : 저 키 큰 사무원 씨, 한때 그 토키코 씨 담당을 했었잖아요.
sephiaP : 아, 그러고보니 그랬죠.
사이킥P : 그랬어요?
음양P : 금시초문이군요.
악인P : ...어째 가장 빡셌을거 같은데...
괴짜 러시아인 : (불만을 토로하면서) 내 살다 살다 그렇게 남자에게 쌀쌀맞은 사람은 처음이었어요... 비위맞추기가 얼마나 힘들었는데...
괴짜P / 몬타나 : 확실히 이 친구, 그때 개고생해서 안빠질 살도 다 빠지고 했다니까요.
괴짜 호주인 : 그건 그래요. 덤으로 우리에게 피해도 가고...
괴짜 러시아인 : (거의 울기 직전 모습으로) 처음에 놀려댄건 누군데요...
괴짜P / 몬타나 : 아니, 그건 미안하니까!
괴짜 호주인 : 우리도 피해가 오기 전까지는 그렇게 힘들줄 몰라서 그랬어요! 진짜로!
sephiaP : 나 원 참... 아무튼, 다시 본 주제로 돌아가서, 리나 씨가 말했듯이 해당 아이돌 분들이 도움을 청하였는데, 다들 어찌 생각하세요?
괴짜 러시아인 : (노이로제라도 걸린 것 마냥 꽥 소리 지르며) 토키코! 자이젠 토키코 그 사람만큼은 내 맹세코! 절대로, 절대로 안돼요!!! 내ㄱ... (이때 입이 틀여막혀지면서) 으으읍! 읍!
괴짜P / 몬타나 : (괴짜 러시아인의 입을 틀어막은 채로) 우리 이 친구 진정 좀 시키고 오던가 할게요!
괴짜 호주인 : 그러니까 우리 먼저 나가있을게요!
이때 두 괴짜가 괴짜 러시아인을 데리고 밖으로 나가며, 이에 다른 프로듀서들과 사무원들은 그 광경을 본 뒤로 다들 얼떨떨한 표정을 짓고 있다.
주니 : 도대체 얼마나 시달렸으면은...
류해나 : 그러게...
블루 나폴레옹P : 저런...
악인P : 만일에 내가 레이나님 담당이 아니었다면은... (이에 상상이 된듯 몸서리를 치며) 으으으! 소름돋아!
sephiaP : (어수선한 분위기를 잡으면서) 자, 자, 자, 주목! 오늘 진짜 중요한 회의라 이대로 끝낼 수는 없으니까, 계속 진행하자고요!
유키나키P : 하지만 방금 나간 세 사람은요?
sephiaP : 그 세 사람은 내가 따로 메일을 보내던가 해야죠. 달리 할 수가 없으니까.
그 시각, 화장실.
괴짜P / 몬타나 : (괴짜 러시아인 얼굴에다가 찬물을 몇번 덮어씌우며) 좀 정신 차려요! 암만 시달려도 그렇지!
괴짜 러시아인 : (찬물 세례를 받으면서) 어푸! 어푸푸!
괴짜 호주인 : 그만 해요, 선배! 더 하다가는 사람 정신 잃겠어요!
괴짜P / 몬타나 : 안그래도 그만 두려고요! (이때 괴짜 러시아인을 보고는) 괜찮아요?
괴짜 러시아인 : 콜록! 콜록...어으, 그런거 같아요.
괴짜P / 몬타나 : 어우, 참... 아예 그 말에 경기를 일으킬 정도면 이거 어찌 해야할지...
괴짜 호주인 : 그러게요. 그렇다고 이 친구를 315로 옮기고 우리쪽 사무원 하나 더 뽑자니 올 사람이 있을까 또 문제고...
괴짜P / 몬타나 : 그렇긴 한... (이때 누군가가 생각난듯한 표정으로) ...아! 하나 있다!
괴짜 호주인 : 에? 누군데요?
괴짜P / 몬타나 : 내 아는 지인의 딸이 지금 일본에 와있어요. 걔한테 좀 도와달라 함 될거 같은데...
괴짜 호주인 : 될까요?
괴짜P / 몬타나 : 되길 빌 수 밖에요.
# 1월 10일 날의 상황. (60%)
괴짜 러시아인, 자이젠 토키코란 이름에 패닉이 온 상태. (PANIC%)
sephiaP "언제 들은 거에요?"
치아키 "1일날, 토키코씨가 만나자고 해서 치나츠하고 같이 갔어."
sephiaP "아이카와씨하고요?"
치나츠 "갔더니 술을 마시더라고."
sephiaP "네??"
치아키 "그것도 독한 술이야. 혼자서 안주도 없이 마시더라고.
sephiaP "그 집안 사람들은 알아요?"
치나츠 "알거야. 지금쯤은. 뭐, 안해도 상관 없다고는 하겠지만, 자존심이 강한 사람이니 뭔가 하려고 하겠지."
(문 두드리는 소리)
sephiaP "네."
미나미 "프로듀서."
sephiaP "음?"
미나미 "그, 아이리쨩, 말인데요."
치아키 "걔도 재계약 안 됐다며?"
미나미 "네. 만났는데, 완전히 쳐져 있어서…… 7일에 방송 하신거 보고, 연락 했다고."
sephiaP "안 그래도 그 문제로 협의하려고 했는데, 아주 가관이겠네."
미나미 "어떻게 되는 걸까요?"
sephiaP "일단은 회의 해 보고. 세 사람 고마워요. 결과는 나중에 말씀드릴게요."
치나츠 "쉽지 않겠네."
sephiaP "(한숨을 쉬고서) 그러게요. (스피커폰 버튼을 누르고) 야스다씨, 지금 프로듀서진 및 사무원들 다 대회의실로 와 달라 해주세요!"
30분 후
음양P "무슨 일입니까? 또 갑자기 라이브 이벤트 일정이라도 잡혔데요?"
유키나키P "그건 아닌거 같아요. 만약 그랬다면 이미 정초에 잡혔지. 모니카씨, 아는거 있나요?"
모니카(=프레이야) "아뇨."
슈라P "복잡한 일이 걸렸나보네. 으이그."
(문 열리고 sephiaP 등장)
sephiaP "죄송합니다. 다들 모이셨나요? 하울이도 왔어요?"
슈라P "응. 일단 오긴 왔는데, 뭔 일인데요?"
sephiaP "일단 앉으시죠. 말씀드리겠습니다."
(잠시 웅성거리면서 앉음. sephiaP는 말이 없다.)
하울P "파이센?"
sephiaP "(뿔테 안경을 올리고 나서) 자, 제가 왜 사무원 분들까지 모이라 했는지 궁금할 분도 있을텐데, 다들 아시다시피, 이미 저쪽에서 보도도 나갔고, 이번에 346에서 계약해지된 아이돌들 중 우리 회사 아이돌들과 연이 있는 사람들이 여기로 도움을 청해서 그렇습니다."
선인P "허, 도움을 요청했다라. 그렇다면 그 도움을 청한 아이돌 분들 목록을 볼 수 있겠습니까?"
유키나키P "맞아요. 저번의 방송 건도 그렇고 다들 궁금해하던 차에요. 난리도 아냐. 애들 팬클럽에서도 누구 이야기냐고 물어봐요."
sephiaP "하긴 우리쪽도 이 모양이더라. 리나씨, 보고하세요."
리나(=리리스) "잠시만요. 어디 보자…… (이에 파일을 좀 넘기더니 아이돌 목록을 찾은 표정으로) 아, 여기있네요. 일단, 1월 7일까지의 정보를 통해 정리하면…… 최근에 온 마에카와 양과 타다 양, 이 두분은 미스터 블루스를 통해 도움을 청했고, 사토 씨는 카타기리 씨를 통해서, 람쥐P 씨와 모리쿠보 양을 비롯한 람쥐P 씨 담당 아이돌 몇몇은 유키나키P 씨를 통해 도움을 청하였고, 그 다음이 문제인데……. 으음……."
타노스P "문제가 뭐길래 그러지?"
리나 "(한숨을 쉬고는) 자이젠 씨가 쿠로카와 씨를 통해 도움을 요청하였어요."
모니카(=프레이야) "그것도 새해 첫날부터라네요."
괴짜P(=몬타나) "(표정이 안좋아지면서) 에?"
괴짜 러시아인 "(경악한 표정으로) 악!?"
괴짜 호주인 "(떨떠름한 표정으로) 으으……."
슈라P "아니, 형씨네는 왜…… (이에 뭔지 알겠단 표정으로) 아…… 뭔지 알겠다."
sephiaP "왜 그런데요?"
슈라P "저 키 큰 사무원 씨, 한때 그 토키코 씨 담당을 했었잖아요."
sephiaP "(잠시 생각하더니) 아, 그러고보니 그랬죠."
사이킥P "그랬어요?"
음양P "금시초문이군요."
악인P "…… 어째 가장 빡셌을거 같은데……"
유키나키P "가장 힘들었을걸요?"
괴짜 러시아인 "(불만을 토로하면서) 내 살다 살다 그렇게 남자에게 쌀쌀맞은 사람은 처음이었어요……. 비위맞추기가 얼마나 힘들었는데……."
유키나키P "아이돌들에겐 잘해 주던데."
괴짜 러시아인 "그건 거짓말이에요! 으아아아!!!"
슈라P "왜 트라우마를 건드려요. 이 사람아."
유키나키P "아니 난 다른 아이돌들하고 있는 것만 봤으니까."
괴짜P(=몬타나) "확실히 이 친구, 그때 개고생해서 안빠질 살도 다 빠지고 했다니까요."
괴짜 호주인 "그건 그래요. 덤으로 우리에게 피해도 가고……."
괴짜 러시아인 "(거의 울기 직전 모습으로) 처음에 놀려댄건 누군데요……."
괴짜P(=몬타나) "아니, 그건 미안하니까!"
괴짜 호주인 "우리도 피해가 오기 전까지는 그렇게 힘들줄 몰라서 그랬어요! 진짜로!"
sephiaP "나 원 참…… 아무튼, 다시 본 주제로 돌아가서, 리나 씨가 말했듯이 해당 아이돌 분들이 도움을 청하였는데, 다들 어찌 생각하세요?"
괴짜 러시아인 "(노이로제라도 걸린 것 마냥 꽥 소리 지르며) 토키코! 자이젠 토키코 그 사람만큼은 내 맹세코! 절대로, 절대로 안돼요!!! 내ㄱ…… (이때 입이 틀여막혀지면서) 으으읍! 읍!"
카에데 매니저 '아이고…….'
괴짜P(=몬타나) "(괴짜 러시아인의 입을 틀어막은 채로) 우리 이 친구 진정 좀 시키고 오던가 할게요!"
괴짜 호주인 "그러니까 우리 먼저 나가있을게요!"
이때 두 괴짜가 괴짜 러시아인을 데리고 밖으로 나가며, 이에 다른 프로듀서들과 사무원들은 그 광경을 본 뒤로 다들 얼떨떨한 표정을 짓고 있다.
주니 "도대체 얼마나 시달렸으면은……."
류해나 "그러게……."
임유진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면서) 저건 평생 트라우마감이야."
블루 나폴레옹P "저런……."
악인P "만일에 내가 레이나님 담당이 아니었다면은... (이에 상상이 된듯 몸서리를 치며) 으으으! 소름돋아!"
유키 담당P "아이고……."
sephiaP "(어수선한 분위기를 잡으면서) 자, 자, 자, 주목! 오늘 진짜 중요한 회의라 이대로 끝낼 수는 없으니까, 계속 진행하자고요!"
유키나키P "하지만 방금 나간 세 사람은요?"
sephiaP "그 세 사람은 내가 따로 메일을 보내던가 해야죠. 달리 할 수가 없으니까. (주변을 둘러보고서) 카에데씨는 어디가고 매니저님이 대신 오셨어요?"
카에데 매니저 "(손으로 술잔을 만들고 입가로 가져가면서) 이거 하시고 댁에서 쉬세요. 어제 사토씨, 히메카와씨, 카와시마씨, 카타기리씨하고 같이 하셨다니까요."
블루 나폴레옹P "아, 어쩐지 히메카와씨 담당하시는 프로듀서님께 전화가 와서는…… 좀 데려가달라고…… 그래서 사리나씨하고 같이 갔다왔잖아요."
sephiaP "(팔장을 끼고선) 아니 술 좀 적당히 드시라니깐……."
카에데 매니저 "말도 마세요. 신씨도 이번에 그 재계약 불가 대상 됐잖아요."
sephiaP "네."
카에데 매니저 "그러다보니까 신씨가 울면서 막 카에데씨에게 안기고, 1과 멤버분들에게도 전화하면서 자기 좀 도와 달라고……."
모니카(=프레이야) "어쩐지, 미유씨가 힘들어하던데……."
블루 나폴레옹P "술 드신 상태에서 안 도와주면 혼낼거야 이러시니까, 답답하죠."
하울P "그런데 파이센, 누가 담당할지도 모르잖아요."
sephiaP "그건 이제 계약 해 봐야 아는 거지."
그 시간, 다른쪽
미유 "그래서 어떻게 될지는 몰라."
미리아 "아이리 언니도 오는 거 맞지?"
미나미 "(팔짱을 낀 상태로) 일단은. 그런데 사실 걸리는 건……."
유미 "뭔데?"
미유 "이번에 재계약 불가 판정을 받은 아이돌들이 사실 지난번 협상 과정에서 빠졌던 아이돌들이란거야."
마키노 "엑?"
미즈키 "아, 알거같아. 그랬지. 중간에 바뀌었다고 했어."
미도리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는 거네요."
레온 "일단 두고는 봐야 한다는 건가."
시이카 "그러게요."
유이 "아니 그런데 왜 재계약이 안 된다고 한 거야?? 이해가 안 돼. 게다가 346으로 간 유카쨩이나 유카리쨩이나 노리코쨩도 안 됐다던데?"
치아키 "그게 문제야. 유이 네 말대로."
회의 중인 프로듀서들 (60%)
sephiaP "식사들 안 했죠? 벌써 배고픈 사람 보이는데?"
유키나키P "아침도 안 먹은 사람도 있을걸요?"
sephiaP "설마. 슈라P?"
슈라P "하울이 깨워요?"
sephiaP "저거 또 자는거 아니에요?"
블루 나폴레옹P "그럴리가요?"
유키나키P "깨워봐요?"
sephiaP "깨워봐요."
(유키나키P와 슈라P, 하울P를 흔들거나 때려서 깨움)
하울P "아우……. 무슨 일이에요? 파이센?"
sephiaP "너 또 졸았니?"
하울P "에?? 아, 아하하하……."
유키나키P '이런 회의에 졸다니…….'
악인P '아…….'
하울P "아, 일단…… 식사라도 좀……."
sephiaP "너 혼내고 식사하자."
하울P "캑!"
마유 "히익!"
미나미 "하울P씨 혼나시나 보네."
마유 "왜, 왜요?? 프로듀서씨가 왜요?"
미유 "어쩌면 또 하울P씨가 잘못했을지도?"
시키 "냐하하하, 그럴리가~."
sephiaP "다들 여기서 뭐해요?"
시노 "무슨 일 있어?"
sephiaP "아뇨. 식사들 하세요. 회의 좀 길어질 거 같으니까, 식사 후에 휴식을 취하든지 스케줄을 보시든지 해야 하는데, 오늘 일정이 있는 프로듀서님 있나요?"
하루토 "없는데."
모니카(=프레이야) "(패드의 일정표를 보고서) 아마 대부분 없으실 거에요."
치아키 "저거지? 이번에 그 346에서 계약 해지 된……."
미리아 "정말 만날 수 있는걸야?"
sephiaP "그 문제로 회의 중인거 맞고요. 이거 끝나고 바로 이사회에 보고가 들어가야 합니다. 혹시 뭐 아시는 이야기 있으시면, 식사 중에라도 제보 부탁드립니다."
식사 중
하울P "아, 파이센."
sephiaP "응?"
하울P "그 우리 보니까, 유투브 채널 있던데요."
sephiaP "응, 있어."
하울P "그거 관련 공약 하나 할까요?"
선인P "네?"
sephiaP "뭔 공약?"
하울P "아니 뭐 100만 돌파하면 뭐 하나 하죠."
sephiaP "야, 그거 잘 걸어야 한다. 그거 입방정으로 회사 기둥 뿌리 뽑기 전까지 간 사람이 있어."
(유키나키P, 마시던 물을 뿜을 뻔 함.)
슈라P "아, 그 이야기 들었어요. 그 한국의 모 PD가 그런 말 했다가 진짜……."
sephiaP "그래서 해지 독려 방송을 두번이나 했다던데, 미친……."
하울P "아니 뭐, 잘 선택해야죠. 진짜로."
sephiaP "재수 없음 우리 회사 기둥 뽑힐지도 몰라. 참."
유키나키P "그런데 하면 뭐 걸건데요?"
sephiaP "그건 아이돌들과 협의 후에 해야죠."
하울P "설마 그렇다고 팬북에 교복 사진 넣기, 이런거 아니죠? 유키나키 파이센이 은근 그런 드립 잘 치던데."
유키나키P "나도 그러고 싶은데, 만일 토키코씨가 진짜 합류하면 답 없어요. 그거 접어야 해. 어차피 우리 이번에도 팬북 촬영해야 하잖아요."
sephiaP "그렇죠. 추첨해서 현장 관람을 넣을까?"
통신P "그거보다는 라이브 공연 선행 티켓 예매 권한을……."
sephiaP "우리 언제 할지도 몰라요. 아직 공연 일정도 공개 안 했어요."
그 시간, 휴게실
유이 "사무원 쨩들은 안 가?"
모니카(=프레이야) "미리 총괄 프로듀서님께 아이돌 분들과 같이 먹는다고 말했어요."
류해나 "사실 뭐 보모 역할은 덤이니까요."
치나츠 "바쁜 거지."
노아 "힘들겠군."
마키노 "그 회의는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지금?"
주니 "그, 자이젠 토키코씨 빼고 받자, 이런 말을 그 러시아인 사무원이 했다가 끌려 나갔어요. 일종의 트라우마인데, 원래 그 러시아인 사무원이 자이젠씨 담당이었다면서요?"
유미 "그래? 그건 처음 알았는데."
미오 "아, 그건 그랬어. 그것때문인가?"
미나미 "하여튼, 쉬운 건 없겠네요. 으으……."
키라리 "안즈쨩, 괜찮은건지 모르겠다늬……."
리나(=리리스) "정보 들어온 대로 계속 보고가 전해져야 하니까, 혹시 아시는 분 계시면 말씀 좀 해주세요."
아리스 "에?"
모니카(=프레이야) "무슨 일이세요."
아리스 "모모카씨 정보인데, 안즈씨, 이번 재계약 불가 건 때문에 은퇴선언 했다는데요?"
미나미 "에? 은……퇴?"
후미카 "무슨, 말씀이세요?"
아리스 "모르겠어요. 분명, 명단에는 없는데……."
모니카(=프레이야) "프로듀서님께 보고 드릴게요."
오후 2시 30분, 대회의실
sephiaP "네? 후타바 안즈 양이 은퇴를 선언해요?"
모니카(=프레이야) "네."
sephiaP "누구 제보입니까?"
리나(=리리스) "저희도 이제야 입수된 거긴 합니다만, 아리스님 제보입니다."
(회의실이 잠시 술렁임)
sephiaP "숫자 놀음 하는 것들이 사고쳤네. 아이고."
유키나키P "숫자놀음 하는 것들, 이라니?"
sephiaP "뭐 여기가 솔직히 자동차 회사는 아니긴 한데, 영어로 Bean Counters라 하고, 의미는 콩의 숫자를 세는 사람들을 말하는데……."
슈라P "저거죠? 재무쪽 애들……."
sephiaP "그렇지. 그런 인간들은 자기 영역이나 책임져야지. 딴데까지 신경쓰면 답 없어. 그런데 연합법인이 그 모양이잖아요."
통신P "아……."
블루 나폴레옹P "그렇게 보면 총괄 프로듀서님도……."
sephiaP "우리야 뭐, 팀 예산도 있고, 일단 지금은 서울로부터 예산을 받아 쓰거든요. 이해해 주세요. 어느 정도 좀 자생력을 갖추면 되긴 하는데……."
유키 담당 P "아하하……."
카에데 매니저 "생각해보니 카에데씨는 그런거 잘 생각 안 하셔서……."
sephiaP "일단은 오늘 안으로 결정을 내려야합니다. 그래야 저 숫자놀음 하는 것들을 완전히 조질 방안을 모색할 수 있어요."
급박하게 돌아가는 회의 상황 (45%)
아카바네P: 그러니까... 인선 개혁의 진정한 취지는 '새로운 패러다임 구축'에 있다고요?
타카기 사장: 그렇다네. 346 안에서도 그동안 주목을 크게 받아오던 그룹도 한정적이었지 않았던가. 이글 ENT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아이돌들의 면면을 살펴 봐도 대부분 346 시절에도 크게 유명했던 이들이 대부분일세.
아카바네P: 그래서 사실 346도 연대 법인 설립하기 전에 새로운 아이돌 7인을 집중 육성시키겠다는 이야기를 발표해서 사람들이 굉장히 기대를 많이 하지 않았습니까?
타카기 사장: 그 정도로는 부족해. 7명 정도로는 할 수 있는 거라고는 고작 7명끼리만의 유대감 홍보와 그 7명을 어찌저찌 다른 유명세를 달리는 아이돌 곁으로 끼워붙여서 덩달아 인기를 누리게 만드는 그 정도일 뿐이야.
아카바네P: 으음... 시어터 인원들은 조금 다르긴 했지만, 올스타의 동업자 라는 느낌보단 후계자라는 느낌이 더 강했던 것도 사실이었죠.
타카기 사장: 그 정도의 소소한 변화 폭 정도로 회사의 체질을 개선시켜보겠다는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네. 사실 그것마저 회심책이 되지 못했다는 판단 하에 346 그룹에서도 절제를 택한 것이 아니겠는가.
아카바네P: 뭐... 확실히 이글 ENT 쪽의 견제도 견제였지만, 스스로 무너져가는 듯한 모습도 많이 보였으니까요.
타카기 사장: 나라면 말일세, 이 상황에서는 오히려 나름 이름값이 있다고 자부하는 아이돌들을 개별적인 업무까지는 안 건드리더라도 회사 차원에서 밀어주는 홍보나 기획같은 데에서는 일부러 배재하는 방향을 선택할 걸세.
아카바네P: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타카기 사장: 할 수만 있다면 말이지, 아예 그동안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던 아이돌들을 전면에 내세워서 새로운 아이돌상을 연구하고 홍보할 수 있도록 판 자체를 갈아엎은 다음 다시 깔아놓을 생각이라는 말이지.
아카바네P: 으음... 사장님 특유의 도전적인 기획이긴 하군요.
타카기 사장: 이미 기존 체제로 굴러가는 346은 외부에서마저 조롱을 들을 정도로 심각하게 기성화되어 있어. 매너리즘에 빠진 기업에서 흔히 벌어지는 일 중 하나가 혁신을 주저하다가 결국 때를 놓치고 서서히 무너져내려가는 거야. 미시로 게이트 이후로도 사실 346이 결국 쓰러지는 길로 향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회사 안팎에서 너무 안정과 현상유지만을 추구해 온 까닭도 없지 않아 있어.
아카바네P: 그런 기조 안에서만 움직인다고 하면 7인 신인 데뷔도 소용이 없다는 말씀이시군요.
타카기 사장: 오히려 지금같이 악평 일색으로 가득 찬 상태에서 사실상 주도권도 소멸된 때야말로 다른 방식으로 346의 명가 재건을 이룩할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이 든다네! 솔직히 연대 법인 입장에서도 346이 잘 되면 잘 될 수록 좋은 법이지 결코 그들을 소외해봤자 좋은 것이 하나도 없거든. 안 그렇겠나?
아카바네P: 그거야 당연하지요.
타카기 사장: 그간 관심을 덜 받아오던 아이돌들, 그리고 이름값에 밀려 자신들의 매력을 충분히 알리지 못해오던 아이돌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것, 그리고 그들이 새롭게 만들어나가는 새로운 그들만의 "미시로(성)"... 한 편의 드라마와 같은 이야기를 새롭게 만들어나가자는 거지.
아카바네P: ...왠지 '머니볼'이 생각나는 모습이네요.
타카기 사장: 솔직히 지금 임원진들 중에서는 346을 대놓고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네. 그러나 그들이 싫어하는 346이라는 건 결코 회사 그 자체가 아닐 거야. 매너리즘과 현상유지에만 급급한 채 미래에 대한 비전과 목표도 뚜렷하게 제시하지도 못한 채 그저 부유하고 방황하다 쓰러지고 말 시한부 346을 싫어하고 있는 것에 가깝다고 볼 수 있지.
아카바네P: 으음...
타카기 사장: 그렇기에 임원진들에게 나는 이러한 개혁 프로세스를 상세히 설명해 줄 생각이야. 회의 안건에서 이 프로세스를 진행하기 위해 다소 과격한 과정을 거치게 되더라도 용납 가능한 선상에 있다고 한다면 아낌없이 결재안을 내릴 방침이야.
아카바네P: ...그것이 상당한 출혈을 야기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요?
타카기 사장: 소위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다시 반등할 수 있다는 구체적인 비전을 함께 가지고 와 준다면 말이지. 물론 그들이 직접 제시하지 못하더라도 나는 그 틀 안에서 다시 예쁘게 고쳐 그려나갈 자신은 있기에 크게 연연하지는 않을 생각이라네.
아카바네P: 되려 생각해 보면, 연대 법인 창설 당시에 이렇게 단행하지 않고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개혁 프로세스를 단행한다고 하면 오히려 억측과 오해를 불러살 만한 요소들이 늘어날 수밖에 없을 텐데 말이죠. 당장에 연대 무용론까지 심심찮게 대두되는 실정이라서요.
타카기 사장: 그들의 추측이 정말로 맞는 것이라면 내가 하는 것들은 전부 쓸데없는 이미지 메이킹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것인데, 자네의 자존심이 그걸 동의하겠는가?
아카바네P: ...절대 아니죠.
타카기 사장: 잘 들어, 346의 아이돌들은 절대로 우리 밀리언 올스타즈의 들러리 정도가 아닐세. 우리의 선의의 경쟁자이자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동반자야. 길에 맞지 않는 것 같은 사람들은 어느 정도 쳐 낼 수는 있겠지만 그 커다란 기조에 벗어나 보인다고 하거든 착각이라고 말해주면 돼. 우리 딴에도 그렇겠지만, 소녀들 스스로가 그렇게 만들어 보일 테고,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랄 테니까 말이야.
아카바네P: ...미묘하지만, 잘 알겠네요.
타카기 사장: 역시 자네답군 그래. 물론 자네에겐 이런 다소 추상적인 비전과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그려나가도록 밑그림과 선을 그어주는 역할 정도면 충분하다고? 색을 채우는 건 오로지 그녀들의 몫일 테니까 말일세.
아카바네P: 지금까지 잘 안 나타나던 새로운 색으로 다시 채워나가자는 이야기군요. 어떤 멋진 그림이 될 지 기대가 됩니다.
1월 13일
거대토끼P: ...아카바네P씨께서 그런 이야기를 전해주셨군요.
타케우치P: 물론 타카기 사장님 께서는 예상했다는 듯 대수롭지 않아보이셨다지만, 회사 내외로는 외부 반응의 격양도에 놀란 분위기입니다.
거대토끼P: 뭐 다들 이글 ENT의 반응에 온 감각을 집중하는 모양새니까요... 이번 일도 주도권을 서서히 뺏어오는 일의 일환이라고 본다면야, 계획의 구성대로 잘 흘러나가길 바랄 뿐이죠.
타케우치P: ...
거대토끼P: 별개로, 임원진들의 346 책임론은 여전한가 보네요.
타케우치P: 그걸, 아마 단기적으로는 이용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라 말씀하셨으니까요.
거대토끼P: 새로운 아이돌들의 실질적 메이저 데뷔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고 가정하더라도, 이 일을 진행하는 중간 과정에서의 결론은 임원진 측에선 결국 제 목을 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 같네요.
타케우치P: ...
거대토끼P: 방향으로든 순서로든 해석하기 나름인 문제니까요. 어차피 결단 자체는 내려야 할 문제가 아니었나 싶기도 하고요.
타케우치P: 그렇다는 말씀은...
거대토끼P: 아마 상층부에 직접 전달하면 수리가 빨리 이루어지려나 모르겠어요.
타케우치P: 15일 즈음이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만, 향후 기획은... 생각해 두신 것이 있으십니까?
거대토끼P: 대부분에게는 저를 따라 나오지 말라고는 말해두었어요. 회사가 직접 이야기를 하기 전까지는 아직 때가 아니라는 식으로 설득을 했어요.
타케우치P: 프로듀서 씨에 대한 건...
거대토끼P: 물론 살짝 거짓말을 곁들이긴 했습니다. 메일이 왔다, 는 식으로요.
타케우치P: ...그럼 개인적인 거취 문제는 어떻게 하실 생각이신지요?
거대토끼P: 지내는 건 평소와 다른 건 없다고 했어요. 당분간은요.
타케우치P: 당분간...
거대토끼P: 조용히 지내려고요. 그래서 자세한 건 웬만한 건 묻지 말아주세요.
타케우치P: 본인의 뜻이 그렇다면야 존중해드리지요.
거대토끼P: 그리고, 외부에도 웬만하면 제 퇴사 소식을 전하지 말아주세요.
타케우치P: 아마 토끼P씨를 비롯해서 사쿠라이 씨나 류자키 씨 같은 몇몇 분들은 876 쪽으로 계약이 이관된 것으로 처리가 되어 있을 겁니다.
거대토끼P: 새해에 처리가 되었나 보네요.
타케우치P: 다른 확인해야 할 만한 사항은 없으십니까?
거대토끼P: 방출자 분들 중에 멜로우 옐로 분들에 관한 이야기를, 여타 프로덕션 측에서 문의한다는 이야기가 있으면 876과 임시로 재계약하는 데 합의했다고 전해 주세요.
타케우치P: 으음... 뭔가 거래라든가 있었던 겁니까?
거대토끼P: 그건 아니고요... 그냥 보험용입니다.
타케우치P: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우즈키: 프로듀서 씨 마저 떠나게 됐다니요...
미호: ...
미니악P: 제적만 말소시킨다고 했지, 여러분들과 떨어진다고는 안 했으니까, 아마 다른 계획이 있는 걸 지도 몰라요.
치에리: 모모카 쨩, 염치 없는 말이지만, 혹시 집안 쪽에서 이런 저런 방법이라든가 구상하는 것이라도 혹시 있으신가요...?
모모카: 흐음... 유카리 씨와 이야기를 해 보니 저번 사이온지 가문의 예시를 참고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쿄코: 바깥에는 일절의 정보도 흐르지 않은 거죠?
모모카: 글쎄요... 그 분들이라면 혹시 모르는 것이어요.
하지메: ...
요시노: 호오- 그렇다면 기다려 봐도 괜찮지 않겠는지라-
미호: 회사에서 풀어줄 지가 문제죠. 특히 하야테 쨩이나 나기 쨩같은 경우는 작년에 갓 데뷔한 애들인데 말이에요.
하야테: 그것도 그러네...
나기: 이럴 때면 부동산업자나 되어서 맘 편히 산문이나 짓고 싶기도 하네요.
범인P: 말대로 또 다른 변수가 생겨버릴 지도 모르는 일이니 기다리는 것 말곤 방법이 없다고 해야 하려나.
카오루: 으음...
연대 법인 체제 하에서 개혁을 예고하는 346 (???%)
임원진들이 칼날이 향해 있다는 걸 직감하고는 사직계를 제출하기로 한 거대토끼P(0%)
나름대로 새로운 기획을 위해 토의하는 모모카네 (???%)
유키나키P "타카기 765 사장의 인터뷰가 실렸는데, 볼래요?"
sephiaP "줘봐요."
(유키나키P, sephiaP에게 신문을 줌)
sephiaP "탑다운 방식의 개혁이다. 이건가?"
유키나키P "탑다운이면,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방식인데, 이거 리스크 크지않아요? 위가 바뀌면……."
sephiaP "그렇죠. 상부의 정책이 바뀌면 개혁 방식도 바뀌는 거죠. 그게 문제긴 한데."
유키나키P "그 일환으로 기존에 안 알려진 아이돌들을 쓰겠다. 우리하고 반대죠?"
sephiaP "아니, 그 반대지. 이 사람아. 브리앙뜨 피유 생각해 봐요. 얘들 제대로 쓴 사람도 없어. 18년 말까지 활동에 대해 물어보니까 별로 없어. 19년에 치아키가 여기로 이적한 것도 자기 솔로 문제였는데, 이제 좀 안정되니까, 치아키씨가 데려오자 한 거지."
유키나키P "미리아는?"
(sephiaP, 그 말에 잠시 말이 없어진다.)
유키나키P "뭐, 우리야 탑다운과 바텀업의 혼합이긴 해요. 이렇게 보면. 치아키씨 같은 경우에도 아이돌이지만, 경영에 참여하는 걸 보면, 특이하긴 한데…… 뭐 이건 양쪽 다 머리 아프니 넘어가고."
sephiaP "으흠?"
유키나키P "람쥐P쪽 말인데요."
sephiaP "네."
유키나키P "그 이번주 주말에 미스 포츈 가마쿠라 스케쥴이 있어요."
sephiaP "어떤거?"
유키나키P "그 알다시피 가마쿠라가 첫 무가정권 소재지였잖아요."
sephiaP "가마쿠라 막부? 그쪽 유적?"
유키나키P "응. 그래서 거기에 노노, 히로미, 치즈루 이렇게 3명을 데려가는데 어떤가 싶어서. 야스하도 같이 가는게 어떠할까 싶었는데, 람쥐P씨가 알아본 거로는 야스하는 지금 나가사키에 있데요."
sephiaP "어디?? 나가사키??"
유키나키P "응. 그래서 오는데 시간이 좀 걸릴거 같다. 하는데……. 같이 할까요?"
sephiaP "해요. 뭐 거기서 짧은 극이라도 하면 야스하에게 배우는게 낫지."
유키나키P "그렇긴 하죠. 특기의 극대화이긴 한데……. 언더 더 데스크의 부활일지도……."
sephiaP "그것도 있네요. 참."
리나(=리리스) "신문을 보긴 봤지만 저희가 나아갈 방향과 많이 다른거 같아요."
치아키 "그러게. 주도권을 되찾기 위함인가."
리나(=리리스) "하지만, 그 과정은 말이 많을거잖아요."
모니카(=프레이야) "그렇죠.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을거고요. 그래서 이번에 25명을 잘라서, 본보기를 보여주겠다는 것일 수 있죠."
유이 "그 전에 잘 피했네, 와……."
미나미 "하지만 그렇게 보면 결국은 책임져야 할 사람들은 아이돌들과 프로듀서란 거잖아요? 경영은 임원이 하는거 아니에요?"
루미 "그게 맞는 말이지. 그런데 결국은 대외적으로 드러나는 건 아이돌들이니까, 피해는 아이돌들이 받는거고."
토코 "내가 그래서 엄청 고생했지."
모두 "아……."
아카네 "음? 웬지 저긴 어두운 거 같습니다."
호타루 "(지친 듯) 그, 그러게요."
유우키 "다른 분들도 아니고 1과 멤버 분들이네요. 세상에. 그런데 유이씨??"
유이 "아, 유우키쨩이다!"
유우키 "무슨 일이세요?"
아카네 "그러게 말입니다. 휴게실에 다들 앉아계셔서."
후미카 "아침 신문에 나온 기사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만."
아카네 "네??"
20분 후
마키노 "총괄 프로듀서씨가 생각한 것과는 다른 방향이다. 이거네."
유미 "주도권 싸움이란 걸까?"
아이코 "그러게요."
미오 "sephiaP씨, 또 골머리 앓는거 아닌가 몰라. 괜찮을지도 모르겠고."
치나츠 "기본적으로 양자간에 성향이 다르긴 한데, 문제는 지금 저쪽에 있는 이사진은 별 차이가 없다는 거지. 그게, 문제지만."
노아 "무슨 말이지?"
시노 "프로듀서씨의 말을 빌리자면 위부터 갈아 엎자는 거지."
사나에 "너무 위험한 말 아냐? 미유씨?"
미유 "네??"
사나에 "갈아 엎자는 거, 자칫 잘못하면 경영 간섭이네 이런 말이 나올 수 있다고?"
미유 "하지만 그 이도 346 프로듀서 출신이었으니까요."
사나에 "그건, 그래."
미요 "그런데 sephiaP 또 묵직한거…… 하나 날리는거 아니겠지?"
토모에 "뭔 말이여?"
타쿠미 "뭔 소리야?"
미요 "sephiaP가 언론 대응은 좀 안 좋게 해도, 큰거 하나 날리는 건 일상이거든. 이번에도 그럴려나 해서."
키라리 "그것도 그렇겠다늬."
아냐 "문제, 없었으면……좋겠습니다."
카나데 "그러게, 쉬운 선택은 하기 힘들겠지만."
같은 시간
sephiaP "멜로 옐로가 876에요?"
슈라P "타케우치 프로듀서님하고 이야기 했는데 그런 이야기가 있네요. 좀 알아봐 줄 수 있어요?"
sephiaP "그럼 또 가봐야겠네요. 인사 드리는 셈 치고 갔다올까요?"
슈라P "그나저나 sephiaP."
sephiaP "왜요?"
슈라P "그, 지금 타카기 사장의 인터뷰를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해요?"
sephiaP "이걸 타카기 사장 본인이 다 주도했으리란 생각을 하는건 아닙니다."
슈라P "음?"
sephiaP "(신문을 접어놓고) 슈라P. 회사에서 경영자는 어떤 위치인지 알아요?"
슈라P "경영자는 왜?"
sephiaP "답을 듣고 싶어서요."
슈라P "회사 오너?"
sephiaP "많은 사람들이 그리 말하지만 그건 아니죠. 회사의 주인은 주주입니다. 경영자는 결국 주주로부터 월급을 받는 존재일 뿐이에요."
슈라P "그래요?"
sephiaP "응. 임원을 선임하는 곳도 주주들이 모이는 주주총회에서 해요. 물론 대표이사는 이사회에서 선임하겠지만, 적어도 그런 이사급들을 선임하는 곳은 주주총회다, 이거죠."
슈라P "그럼 지금 sephiaP가 말하고 싶은건, 346을 정상화 시키려면, 기존 임원들을 다 해임하라, 이거에요? 폭탄성 발언이잖아요."
sephiaP "응."
슈라P '이 양반 돌았…… 아니지?'
슈라P "저기, sephiaP. 혹시 지금 346 임원들이 전에 315와 합치는데 찬성했던 자들인걸 알고……."
sephiaP "확실한건 아니에요. 다만 이게 맞다면, 공세 수위를 올려야죠."
슈라P "그, 그건 좀 진정하고요. 이 사람아."
sephiaP "내가 말만 이렇게 하는거죠."
오후 3시, 도쿄도 시부야구 모처
타케우치P "직접 보자는건 의외시네요."
sephiaP "뭐 솔직히 여기까지 나온다는 건 모아님 도죠. 한번 얼굴도 뵐 겸 돌아가는 이야기나 들어보려고 한거니까요."
타케우치P "(차 한모금을 마시고) 지난번 라이브 리포트를 찾아서 읽어봤습니다만, 카에데씨의 난입은 예상하지 못하셨다고, 들었습니다."
sephiaP "네, 그렇죠. (헛웃음을 짓고서) 덕분에 난리도 아니었죠."
타케우치P "소식은 들으셨을 겁니다. 25명 계약 해지건……."
sephiaP "알고 있죠. 참 유감스러운 일이긴 하지만, 할 말이 많네요."
타케우치P "네?"
타카기 사장의 인터뷰 기사가 나간 후의 EEJ (50%)
괴짜P / 몬타나 : (토스트를 먹으면서) ...오늘따라 토스트가 퍽퍽하네.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형이 불조절 잘못해서 그렇잖아.
괴짜P / 몬타나 : ...차고에 자동 토스트 기계 있는데, 갖고 올까?
마놀로 : 그건 다 되면 토스트가 얼굴로 날아오잖아요.
괴짜P / 몬타나 : (한입 베어 물고는) 그거야 접시로 받으면 되지.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그러다가 타이밍 못잡고 형이 얼굴로 받지 않았어?
괴짜P / 몬타나 : ...그건 그거고. 아무튼, 다들 다 먹었으면 각자 출근하거나 할 일 하자.
마놀로 : (토스트를 든 채로) 그럼 전 먼저 가볼게요.
괴짜P / 몬타나 : 그래.
그렇게 아침 시간이 지난 후, 315 프로덕션 사무소.
괴짜P / 몬타나 : (어디에다가 전화하는 듯한 모습으로) 받아야 할텐데...
??? : (수화기 너머로) 예? 여보세요?
괴짜P / 몬타나 : 아, 지오반니 형님. 접니다. 그 쿠바 출신...
셰필드 지부장 : 아, 동생! 웬일이야? 네가 먼저 전화를 다 하고.
괴짜P / 몬타나 : 그게, 형님 딸이 여기 왔단 소리를 들어서 그런데...마리아 전화번호 알아요?
셰필드 지부장 : 마리아 전화? ...아, 그러고보니 몇달동안 일본에 간다고 하긴 했지... 잠시만 기다려봐.
괴짜P / 몬타나 : 예.
셰필드 지부장 : 어디보자, 마리아 전화가 그, [전화번호는 OX 처리.] +1 XXO - OOX - OOXX야.
괴짜P / 몬타나 : 잠시만요, (이때 스피커폰으로 바꾸고는 만년필을 잡고 메모하면서) +1 XXO... OOX... 그 다음은요?
셰필드 지부장 : OOXX.
괴짜P / 몬타나 : ...OOXX... 됐어요. 아 그래, 요즘 어때요?
셰필드 지부장 : 나? 최근에 CVPI를 다른 거로 대차했는데...
괴짜P / 몬타나 : 뭐 어느걸로요?
셰필드 지부장 : 닷지 차져 폴리스 패키지 모델. 마음같아서는 카프리스를 타고 싶었는데, 그게 단종되어가지고...일찍 바꿀걸 그랬나봐.
괴짜P / 몬타나 : 아... 근데 왜 닷지에요?
셰필드 지부장 : SUV나 픽업트럭은 좀 굼뜬거 같아서. 그러고 예전에 동생 차 탔을 때 뭔가 하나 느낀게 있거든.
괴짜P / 몬타나 : ...모나코요?
셰필드 지부장 : 그래, 70년대 미국 차답게 더럽게 컸던 그 차말야, 하! 그거 타니 옛날에 우리 아버지가 나 그 경찰차에 태워주던 기억이 났거든.
괴짜P / 몬타나 : 아, 그러고보니 형님 아버지가 경찰이었다고 했죠?
셰필드 지부장 : 그래. 아쉽게도 내가 FBI에 들어간 뒤에 사고로 순직하셨지만, 아버지와의 추억이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게 그것 뿐이더라고.
괴짜P / 몬타나 : (뭔가 걸리는 듯한 표정으로) 아버지와의 추억이라...
셰필드 지부장 : 동생은 뭐 그런거 없어?
괴짜P / 몬타나 : 저는 딱히...
셰필드 지부장 : 어이구 저런... 아무튼, 바쁠거 같으니 먼저 들어가. 마리아에게도 내 안부 전해주고. 이 애는 일본 간 뒤로 어찌 지 애비한테 연락이 없어.
괴짜P / 몬타나 : 알았어요. 그럼 끊을게요.
셰필드 지부장 : 그래, 그래.
이후 전화가 끊기자 괴짜P가 한숨을 한번 쉬고는 셰필드 지부장에게 받은 마리아의 전화번호로 전화하기 시작한다.
괴짜P / 몬타나 : 받아야 하는데... (이때 받은듯 먼저 말하면서) 마리아 셰필드? 삼촌이다.
마리아 : (전화를 받으면서) ...토니 삼촌? 무슨 일이에요?
괴짜P / 몬타나 : 그, 도움이 필요해서 그런데, 잠시 어디서 만날 수 있니?
마리아 : 지금은 좀 곤란한데, 나중에 전화 주실 수 있어요?
괴짜P / 몬타나 : 그래, 그래. 그럼 끊으마. (이에 머리를 긁적이고는) 얘 어디서 일 구하긴 했나보네...
괴짜 호주인 : (마침 출근하면서) 저 왔어요.
괴짜P / 몬타나 : 아, 어서와요.
무라사키 : 좋은 아침이에요.
괴짜 호주인 : 오늘 별다른 일 없죠?
괴짜P / 몬타나 : 오늘 처리해야 할 일은 별로 없는 거로 알아요.
괴짜 호주인 : 그래요? 그럼 오늘 일찍 퇴근하고 그 러시아인 친구 만나보는게 어때요?
괴짜P / 몬타나 : 아 그게, 만날 사람이 있어서...
괴짜 호주인 : 에? 누군데요?
괴짜P / 몬타나 : 내 아는 지인 딸이요.
괴짜 호주인 : 아, 그 저번에 말했던... 오늘 만나서 얘기해볼려 하는거죠?
괴짜P / 몬타나 : 그렇죠. 아무튼! 오늘도 일 시작해보자고요.
괴짜 호주인 : 그러죠.
이때 벽에 걸린 시계를 보여주더니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는걸 보여주며, 이에 오후 5시 30분 쯤에 멈추고는 다시 정상적으로 돌기 시작하며, 이에 괴짜P가 먼저 퇴근하려는 모습이 나온다.
괴짜P / 몬타나 : 저 먼저 갈게요. 선약 있어가지고...
괴짜 호주인 : 그러세요.
켄 : 가는 길 조심하세요.
이시카와P : 조심히 가세요.
그렇게 괴짜P가 밖으로 나가며, 좀 있다가 한 카페에서 괴짜P가 기다리는 장면이 나온다.
괴짜P / 몬타나 : (시계를 보며) 어디 보자... 이때 쯤 온다고 하였는데.
괴짜P의 말에 어느 여성이 들어오더니 괴짜P 쪽 자리에 앉으며, 이에 괴짜P는 반갑다는 표정으로 맞이한다.
괴짜P / 몬타나 : 아, 마리아! 마침 잘 왔다.
마리아 셰필드 : 무슨 일이길래 그런데, 삼촌?
괴짜P / 몬타나 : 너한테 일 하나 줄수 있을거 같아서 말이지...
마리아 : 정규직이지?
괴짜P / 몬타나 : 아무렴. (이에 생각으로) "애초에 계약직으로 했다간 나 형님한테 쓴소리 들을텐데."
마리아 : 그럼 조금만 기다려줘. 사직서 내고 올테니까.
괴짜P / 몬타나 : (당황한 표정으로) ...그렇게 빨리? 고민도 없이?
마리아 : 차피 내가 있고 싶었던 곳은 아이돌 프로덕션이었거든.
괴짜P / 몬타나 : 그래? 허 참...
마리아 : 그럼 나 나갔다 올게.
그렇게 마리아가 나가고는 잠시 시간이 지나더니 다시 들어오며, 이에 마리아가 눈을 반짝이면서 한마디 한다.
마리아 : 그래서, 내가 할 일이 뭔데?
괴짜P / 몬타나 : 사무 보조원. 일은 이글 엔터테인먼트 쪽에서 하게 될거야.
마리아 : 그래?
괴짜P / 몬타나 : 들어가면 선임 사무원 분 계시니까 그분께 교육받음 될거고...사실상 인수인계나 다름 없겠지만 말야.
마리아 : 왜?
괴짜P / 몬타나 : 그게, 좀 그런 일이 있거든. 그래서 거기서 일하는 사무원 하나를 지금 삼촌이 일하는 315에 배치할까 하는데...
마리아 : 아하.
괴짜P / 몬타나 : ...잘할 자신 있겠어?
마리아 : 뭐, 아빠나 엄마한테는 언제 돌아간다 이 말 없었으니까, 나중에 비자 연장하던가 하지, 뭐!
괴짜P / 몬타나 : ...너 그러면 삼촌만 곤란해지는데...
마리아 : 뭐 어때? 난 아직 젊잖아!
괴짜P / 몬타나 : (졌다는 표정으로) 어이구, 그래 그래... 알았습니다, 우리 아가씨.
# 괴짜P, 셰필드 지부장의 딸인 마리아를 새 사무원으로 뽑기로 결정. (100%)
셰필드 지부장, 새 차 뽑은 소식을 전함. (CHARGER%)
슈라P : (서류 하나를 건네면서) 그, 형씨가 새 사무원 데려왔다는게 이 사람이라는데...
sephiaP : 잠시만... (이때 사진을 보지만 기억이 잘 안나는 듯한 표정으로) 분명 어디서 본거 같은데...?
슈라P : 그 저번 연도에 관광차 견학온 그 FBI 마이애미 지부장의 딸이에요, 이름은 거기 써져있다시피 마리아 셰필드고요.
sephiaP : 잠깐, 뭐라고요?
슈라P : FBI 마이애미 지부장 딸이요. 저번에 괴짜 형씨가 그 지부장을 형님이라 부르는 것도 그렇고, 이 사람도 형씨더러 삼촌이라 하는거 보면 진짜 가까운 사이인거 같은데...
sephiaP : 정확히 뭐라 부르던가요?
슈라P : 괴짜 형씨 새 신분증의 이름인 스콧 앤드류 화이트이요. 아마 자기 아비 되는 사람이 FBI 요원이니 그정도 대응은 할줄 알겠죠.
sephiaP : 나 원참, 윤 변호사님도 이 사람 경력이 NASA 이전 것은 어찌 된 것인지 잘 모르겠다 하고, 확실히 뭔가 숨기고 있는거 같기는 하는데...
슈라P : 혹시 몰라요? 이 사람으로부터 의외의 정보를 얻을 수 있을지. 지금 우리가 형씨에 대해 아는거라고는 형씨 진짜 이름인 안토니오 레오니스 몬타나와 방금 sephiaP가 말한 그것뿐이잖아요.
??? : (문 쪽에서) 덤으로 이상할 정도로 20세기 물건에 집착하는 것도요.
sephiaP : (문 쪽을 보고는) 어, 윤 변호사님? 무슨 일로...
윤경화 : 어제 문자로 뭐 하나 여쭤볼게 있다 하시지 않았어요? 온 뒤로 내 사무실로 안오길래 내가 직접 왔는데.
sephiaP : (그제서야 기억난 표정으로) 내 정신 좀 봐, 그랬었지. 마침 잘 오셨어요. 지금 괴짜P 그 양반이 새로 사무원으로 뽑은 사람때문에 그래가지고...
윤경화 : 누구인데요?
sephiaP : 마리아 셰필드란 사람인데, 저번 연도에 관광차로 여기로 그녀의 부모님과 같이 온 적이 있어요.
슈라P : 그러고 그녀의 부친이란 사람은 FBI 마이애미 지부장, 조반니 개스패런 셰필드고요.
윤경화 : 뭔가 평범한 사람이 들어온건 확실히 아니네요.
슈라P : 일단 설명하자면 이래요.
이때 슈라P가 윤경화에게 방금 전에 sephiaP와 얘기한 것을 얘기하기 시작하며, 이에 좀 시간이 지난 후 이야기를 들은 윤경화가 한 마디 던진다.
윤경화 : 그러니까, '이 사람으로부터 뭔가 그 사람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그거 아니에요?
sephiaP : 그렇죠. 이 사람 과거에 대해 알려진게 거의 없기도 하고...
슈라P : 공석이 아닌 사석에서는 입만 열면 몰랐던 사실만 주르륵 나오니까요. 러시아어 할 줄 안다던지, 한때 여자친구가 있었다던지...
윤경화 : (여자친구란 말에 정색을 하면서) 아니, 러시아어야 그렇다 쳐도...여자친구라고요? 그 사람에게?
sephiaP : 믿지 못하겠지만 사실이에요. 우리쪽 미나미도 얘기 듣곤 딱 그 반응이었기도 하고요.
윤경화 : 그래요?
슈라P : 대충 들으니지금은 그 여자친구랑은 헤어진거 같지만요.
윤경화 : (표정을 고치면서) 아무튼, 지금 두 사람의 의견은 그렇다는 거죠?
sephiaP : 그렇죠.
윤경화 : 흠... 그럼 내가 나중에 리나씨 불러서 나중에 식사라도 하면서 대화해보라 해봐야 할거 같네요, 여자 마음은 여자가 더 잘아니까. (sephiaP를 보고는) 괜찮겠죠?
sephiaP : 나야 상관 없긴 한데, 본인이 동의해야죠.
리나 / 리리스 : (마침 들어오면서) 저 돌아왔... (이때 세 사람이 모여있는 걸 보고는) 어라, 무슨 일이에요?
윤경화 : 아, 리나 씨. 마침 잘 되었어요. 잠시 단둘이서 대화할게 있어서 그런데.
리나 / 리리스 : 에...?
이때 리나가 sephiaP를 보지만 sephiaP는 약간 골치 아플거다라는 눈치를 보내며, 이에 좀 있다가 윤경화가 리나를 데리고 나간다. 이에 시점은 바꾸어 괴짜P 사무실 쪽으로 바뀐다.
마리아 : 그러니까 총체적으로는 삼촌의 업무를 대신 본다, 이거죠?
괴짜 러시아인 : 에, 그렇긴 한데... 같이 일할날은 얼마나 될지 모르겠어요.
마리아 : 괜찮아요, 저 혼자서도 자신은 있으니까. 저 회사 사무 계약직으로 있다가 왔거든요.
괴짜 러시아인 : 아...그럼 문제 없겠네요.
마리아 : 그나저나, 키 얼마나 되세요? 되게 크시네...
괴짜 러시아인 : ...200 넘어요.
마리아 : 200 넘는다고요? 우와...
괴짜 러시아인 : 우와 할게 아니에요. 키가 너무 커도 안좋다니까요.
# 괴짜P가 데려온 마리아때문에 뒤숭숭한 sephiaP 측과 슈라P. (70%)
마리아, 그저 괴짜 러시아인의 키를 보고 신기하다는 듯 보는 중.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