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진행중
댓글: 8394 / 조회: 60705 / 추천: 11
일반 프로듀서
관련 링크가 없습니다.
765의 52인에게 털리기도 하고
346의 수많은 이들에게 파묻히기도 하고
빅-아재맨들도 있는 315의 뽀이들에게 돌진이 박히기도 하는 프로듀서는 오늘도 괴롭습니다
불쌍한 P를 이용해 스트레스를 푸십쇼
물론 자신을 갖다놓고 때려부수셔도 됩니다
죽이면 새로 더 갖다놔야겠지만
(개판이 되도록 설립해놓고 내버려둔 창댓판입니다)
단 하나의 법칙은
프로듀서의 손상 부위를 반드시 기술할 것.
손상 정도는 퍼센테이지와 파손 원인을 병기하여 일시적 충격-경미-경상-중상-현저한 기능 저하(여기서부터 후유증이 남게 할 수 있음)-대파-완파 식으로 무슨 로봇 다루듯이 다룰 것!
ex : 왼팔 상부 높은 곳에서 떨어진 아령에 빗맞아 경상 (87%)
오른손 검지 폭죽 폭발에 휘말려 파괴(0%)
총 3,107건의 게시물이 등록 됨.
839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유키나키P '아니, 왜 내가 지금…… 여기 왜 서있지?'
2시간 전
유키나키P "잠깐, 내가 아이코를 데리고 가라고? sephiaP는요?"
sephiaP "난 지금 일본 정부 놈들이 사고친거 때문에 그룹 임원 회의 들어가야 해요. 죽겠어요."
유키나키P "아니, 나도 애들 스케쥴이 있는데……."
sephiaP "유이 라디오 방송 게스트 하나 있는거 다 확인했어요. 이 사람아. (귓속말로) 이번달에 보너스 올려줄게. 오늘 하루만 좀 해줘요."
유키나키P "리나씨나 담당 사무원분들 있잖아요?"
sephiaP "리나씨나 모니카씨는 저쪽에서 기피한다던데?"
유키나키P "캑!(그대로 굳어버림)"
sephiaP "어쨌든 오늘 하루만 부탁할게요. 모니카씨가 코디네이터 분들하고 동행하긴 할건데, 아마 멀리서 지켜보기만 할거라서요."
유키나키P "저쪽에서 기피할거다?"
sephiaP "응."
슈라P "(문을 열고 들어오면서) 애들 다 준비됐다는데, 유키나키P가 같이 간다고요?"
sephiaP "네. 난 그룹 전체 회의 들어가야 해서요."
슈라P "하긴, 아침부터 핵폭탄 떨어졌고, 게다가 잘못하면 인수 나가리 날 수 있는 상황이잖아요?"
sephiaP "솔직하게, 인수는 둘째 치고, 우리 회사를 악으로 규정하는 네토우요 놈들이 더 문제지. 참……."
유키나키P "에??"
sephiaP "알잖아요. 우리 회사가 한국계 법인인거. 나 맨날 아이돌들에게 여러가지 교육도 하고 하는데, 그걸 가지고 별 시덥잖은 소리를 하니까 어이가 없죠."
슈라P '의외로 현실적이구만.'
유키나키P "고소하려고 해도……."
sephiaP "추적을 하기 어렵죠."
슈라P "하울이 녀석에게 맡기는거 어때요?"
sephiaP "걔가 해주겠어요? 지금 완전히 마유하고 신혼의 단꿈에 빠져서 프레데리카와 시키 업무는 손을 놓은 꼴이잖아요?"
슈라P "그래서 내가 종종 보잖아요. 악인P가 자기에게 맡겨달라는거 막으면서요."
유키나키P "바쁘긴 하네요. 그런데 방송 제작진들, 언제 온다는 거에요?"
sephiaP "조금 전에 왔던데요? 지금 아이돌들하고 인터뷰 중이라는데?"
유키나키P '그 덕분에 PP 멤버들 이동이 늦긴 했지. 아하하하…….'
모니카(=프레이야) "잘 되가는 거 같나요?"
슈라P "글쎄요. 사실 아리스에게 걸려서 엄청 혼나긴 했고, 또 연습량도 좀 부족한거 같긴 한데, 잘 하고 있긴 하네요. 특히 아이코 정말……."
유키나키P "연습량이 부족하지 않았나요? sephiaP의 성격이라면 푹 쉬게 했을텐데."
모니카(=프레이야) "안 그래도 그 문제로 고심을 하시더라고요. 일단은 아나스타샤씨나 다른 분들의 도움을 받긴 했습니다."
슈라P "하긴, 연습도 하긴 했지. 체력 부담도 있긴 했지만."
유키나키P "하, 장난아니게 준비하긴 했네요."
미오 "아쨩, 괜찮아?"
아이코 "네……."
슈라P "연습 부족 아냐?"
아이코 "아니에요. 괜찮아요."
모니카(=프레이야) "(물병을 내밀면서) 일단 이거 하나 드시고 좀 쉬세요."
아이코 "네."
아카네 "그게 뭔가요?"
모니카(=프레이야) "아이코님을 위해 준비한 겁니다만……."
슈라P "일종의 스타드리 같은거에요?"
모니카(=프레이야) "오토쿠라양의 믹스주스 같은 거라고 보셔도…… 무방할거 같네요."
유키나키P "재료는요?"
모니카(=프레이야) "노 코멘트 할게요. 그렇다고 이상한건 안 들어갔으니까 걱정마세요."
미오 "체력 보충용인가보네요?"
모니카(=프레이야) "그렇죠."
유키나키P "혹시 뭐 야채나 과일 이쪽인가요?"
모니카(=프레이야) "음……(잠시 생각한 후) 네. 케일, 당근, 사과, 바나나, 비트 등을 갈아서, 체에 거른 다음에, 꿀을 넣은 거에요."
유키나키P "설마 유우키가……."
모니카(=프레이야) "네, 오토쿠라양이 알려주던데요?"
유키나키P "아, 아하하하……. 유우키가 믹스주스를 전파하는 구나. 아하하……."
모니카(=프레이야) "근데 너무 말라보여서 제가 식사량 좀 늘리라고 했죠."
유키나키P "엑?"
슈라P "뭐때문에요?"
모니카(=프레이야) "BMI가 20도 안 나온다는게 정상은 아니잖아요! 아이코님이 아무리 통짜라고 놀림받는다지만, 오토쿠라양은…… 하, 넘어가요."
유키나키P '하긴, 내가 생각해도 유우키는 비정상적으로 가볍지. 너무 호리호리한게 문제긴 한데…….'
슈라P "그래도 유우키는 육상선수 출신이니까, 아이코와는 반대지."
아이코 "네??"
아카네 "프로듀서, 폭탄을 건드리는거 아닌가요?"
슈라P "아니, 취향적인 거야. 산책파인 아이코와 달리 유우키는 런닝파니까. 둘이 붙어다니면 참……, 재미있을지도?"
같은 시간, 도쿄 신바시, ESEJ 화상회의실
송미현 "엔터테인먼트 사업부는 아직 이 문제에 대한 대책은없죠?"
sephiaP "(쓴 웃음을 짓고서) 저희 지금 넷우익들에게 완전히 저주받을 존재로 찍혔어요."
sephiaP의 조부 "낙인이 찍힌 건가?"
sephiaP "막말로 그렇죠. 사람 자존심을 계속 긁던데요. 제가 솔직히 소속 아이돌들에게 인터넷 동향은 안 말했지만 뒤집어지기 딱 좋더라고요. 이건 뭐……."
M.Schneider 영국 지사장 "그래서 어떻게 할건가?"
sephiaP "솔직히 지금 마음 같아서는 고소를 하고 싶습니다만, 정보가 없어서 말이죠. 그게 고민이긴 합니다."
유카 "정보가 없다뇨?"
sephiaP "2ch이나 이런 쪽에서 나오는 이야기라, 추적하는데 어려움이 큽니다. 마음 같아서는 수단방법을 안 가리고 싶지만, 그럼 또 난리나서 말이죠."
1시간 후
sephiaP "에휴……."
?? "왜 그리 한숨을 쉬는 거지?"
sephiaP "답답해서 그럽니다."
?? "그냥 저질러 버리면 되는거 아냐?"
sephiaP "코세키양, 제가 그러면 언론이 또 뒤집어지는거 아시죠?"
레이나 "상관 없잖아?"
sephiaP "전 입장이 달라요. 제 입장도 생각해주세요."
레이나 "그냥 나처럼 하면 될거 같은데?"
sephiaP "그건 제 스타일이 아니에요. 아니, 애당초에 그건 지위가 있는 사람이 할 건 아니죠."
레이나 "에이. 한번쯤은 집어치워도 되지. 뭐."
sephiaP "그래도요."
sephiaP가 레이나와 대화할 그 시간, 도쿄도 모처
유이 "그 이야기, 유이는 몰라요. 그거야 솔직히 우리 총괄 프로듀서 담당이지.(웃음)"
진행자 "총괄 프로듀서분도 많이 힘들거 같아요."
유이 "그렇죠. 솔직히 우리 총괄 프로듀서 여러가지 고민이 많거든요. 이거 진짜에요."
진행자 "평소 오오츠키씨라면 장난이 되게 심한데, 오늘 방송은 의외네요."
유이 "에이, 유이도 분위기 파악은 한다고요."
리나(=리리스) '오늘은 평소와 다르시네. 평소라면 저런 말은 잘 못하실텐데.'
유이 "뭐, 그것도 있지만, 오늘은 프로듀서가 아닌 우리 총괄 프로듀서씨 전속 사무원 분이 같이 오셔서……."
진행자 "아, 지금 부스 밖에 계신 저 미인분요?"
유이 "진짜 편한 언니야. 총괄 P쨩이 자리를 비울 때 카나데쨩이나 아나스타샤쨩의 담당인데, 운전 실력도 좋거든. 사실 오늘 저 언니가 나온 이유가 있는데, 우리 프로쨩이 총괄 P쨩에게 걸려서, 지금 치바에서 라이브 리허설 서포트 중이라니까?"
리나(=리리스) '못 살아. 그건 말씀하지 마시지.'
리허설 날의 상황 (30%)
유카: 이제 오키나와도 작별이네요.
노리코: 엄청 즐거웠어!
카나코: 음식들도 꽤나 맛있었죠~!
치에리: 숙소도 그렇고, 여기 지내는 동안 정말 좋았어요~
미사토: 이렇게 좋은 곳에서 쉴 수 있었다니, 유카리쨩에게 감사해야겠네.
유카리: 천만의 말씀이에요~ 지내는 동안 불편한 게 없었다니, 다행이네요~
하지메: 자연 속의 경치를 만끽하며 보내는 시간들도 환상적이었어요.
요시노: 소인도 그 점이 굉장히 좋았는지라-
코우메: 헤헤... 오키나와... 야간 숲 속 탐방... 흥미진진했어...
쇼코: 버섯들도... 많이 봐서... 좋았어...
사치코: 귀여운 저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여행이었던 모양이군요!
안즈: 그래서 사진집은 언제 낼 생각이야?
람쥐P 2: 글쎄요, 사진 선별부터 인쇄 작업까지 하면 빨라야 9월 초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미레이: 문제는 그 사이에 우리 회사가 어떻게 될 지 전혀 알 수 없다는 건데...
카렌: 프로젝트 앨범같은 형태로 발매하면 문제 없지 않겠어?
나오: 크으, 그나저나 우리는 또 연습한다고 해서 오후 시간에는 거의 대합실같은 데에서만 보내느라 제대로 바깥에 다니면서 놀지도 못했잖아, 왠지 분하다고~
린: 라이브가 중요하니까 자발적으로 모여서 연습했던 거 아니었어?
카렌: 뭐, 이런 나오가 귀엽긴 하지만~
나오: 두고 봐, 라이브 끝나고 린 생일 전후로 확실히 놀아줄 거니까!!
린: 그것도 괜찮겠네.
미호: 저희들도 쿄코쨩 생일에 어디 같이 뒤풀이 겸으로 놀러가요~!
우즈키: 좋은 생각이네요~ 어디로 가면 좋을까요?
쿄코: 왠지 좀 미안해지는데... 프로듀서 씨, 괜찮으려나요?
거대토끼P: 총괄 프로듀서님께는 잘 말씀드려볼게요. 그런데, 웬만해선 결재를 내려주실 것 같습니다.
아이돌들: 오오...!
아이리: 뭔가 부럽네요~ 저희들도 휴가 많이 가고 싶어라~
리이나: 그러고 보니 우리 이번에 온 건 화보 촬영 겸으로 온 거 아니었어?
범인P: 그래서 공식적으론 휴가로 보낸 일정은 아닌 걸로 알고 있어요.
미리아: 뭔가 이런 즐거운 일들 앞으로도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
코하루: 동감이에요~!
모모카: 참, 저희 그 때 찍었던 영상 편지는 잘 전달되었으려나요?
미니악P: 촬영 다음날 바로 편집해서 유키나키P의 메일에다가 보내놓았고, 얼마 안 가서 수신 확인도 되었으니 도착은 했을 거에요.
카오루: 오오!
니나: 잘 전해진 겁니까! 다행입니다!
치에: 두 분 따로 말씀드린 게 아니라 같이 말씀드린 게 혹시 문제되는 건 아닐 지 걱정이네요.
아리사: 생일이 하루 차이로 붙어 있었으니까 상관 없지 않을까요?
미우: 뭣하면 따로 문자메시지같은 걸로 축하 글을 써서 보내줘도 괜찮을 것 같아!
치카: 헤에...!
사나: 역시 큰 사람들은 속 편하네.
히카루: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는 것만큼 좋은 것도 없을 텐데 말야...
미유키: 지금 출발하면 집에는 언제 도착해요?
거대토끼P: 지금 체크아웃이 11시 반이니까, 저택에 도착하는 데까지는 오후 9시가 될 것 같아요.
안즈: 그냥 쿄코 시켜서 텔레포트로 돌아가면 안 돼?
모모카: 결제한 항공권이 왕복이어요.
미니악P: 후훗, 뭘 모르는 군, 원래 돌아가는 길 위에서 그동안의 여행의 여운을 마음 속에서 정리하며 다시 일상으로 복귀할 준비도 갖추는 법이라고.
안즈: 에에...
코즈에: 이제... 졸려어... 카나 언니... 비행기에서... 같이 코오- 하자~
카나: 후훗, 늦게 일어났는데도 벌써 졸린 건가요? 몸이 조금 아프긴 해도 지금 자면 저녁 때 못 잘 거라고요...
코즈에: 괜찮아~ 수면 마법... 걸어 줄게?
카나: 코즈에 쨩이 그러시다먄야...
모모카: 자, 이제 가도록 해요?
거대토끼P: 이제 돌아가면 잠깐동안 바빠지겠네요.
범인P: 그 다음은요?
거대토끼P: 회사 일정을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미니악P: ...
8월 2일
우즈키: ...좋았어, 그동안 밤샘 특훈을 한 결과인지는 모르지만, 왠지 스텝이라든가, 포지션 체인지라든가, 잘 되는 느낌이 들어요.
우즈키: 이번 라이브까지 기울인 노력을 생각해서라도 지금 뒤쳐지는 자신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되는데... 시간이 너무 부족하네요. 어서 다시 그 동작을 몸에 익혀두지 않으면...
우즈키: ...어라? 몸이... 말을... 안... 듣...
미호: ...그래서 말이에요, 아, 오늘도 우즈키 쨩이 안 보이네요.
쿄코: 또 연습실 들어가신 거 아니에요? 하여간, 그렇게나 무리하지 말아달라고 부탁드렸건만...
거대토끼P: 혼자서만 고생하시는 게 아니니까 같이 움직이는 게 가장 호흡 잘 맞출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씀드렸는데 말이에요...
미호: 오키나와에서도 그랬어요, 뭔가 잠이 안 와서 밑에 내려가다가 불빛을 발견하면 거기에 혼자서 스텝이랑 포지션 체인지 연습하는 우즈키가 있는 거에요.
쿄코: 라이브에 애정을 가지는 건 좋은데 자신의 몸 보전하는 게 더 나은 방법이라는 걸 모르는 걸까요...
거대토끼P: ...왠지 알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이제 이틀 남았으니 이번에만 같이 어울려드립시다. 하루는 그냥 리허설도 시키지 말아야겠네요.
미호: 아마 우즈키 쨩이 자주 사용할 개인용 규모 연습실이...
쿄코: 저기 문 살짝 열린 곳 같은데...
미호: 우즈키 쨩, 있ㅇ...
쿄코: 왜 그래요, 미호 ㅉ...
거대토끼P: 우, 우즈키 씨!!!
우즈키: 어떻게... 된... 거지...
미호: 아, 우즈키 쨩! 일어나셨네요!
우즈키: 어라? 저 분명히... 수면을 취하던 건... 아니었는데...
쿄코: 정말!! 이렇게 쓰러져서 저희들 걱정시키시면 어쩌시려는 건가요!!!
우즈키: 네...? 쓰러졌다고요...? 그게 무슨 말씀...
미호: 프로듀서 씨는 혹여나 우즈키 쨩이 못 일어날까 싶어서 슬퍼하고 계셨단 말이에요...
우즈키: 에엣...
쿄코: ...우즈키 쨩, 연습도 좋고 라이브 성공시키는 것도 좋은데, 제발 자기 자신을 혹사시키지 말아주세요, 프로듀서 씨도 그렇게 하셔서 쓰러지기 직전에 갔다가 요즘 일거리가 쉬어가는 걸로 만들어져서 겨우 한숨 돌린 거란 말이에요...
우즈키: ...죄송해요 여러분, 괜한 심려 끼쳐드려서...
미호: ...
쿄코: 저희들을 두고 혼자서 어디로 가려 하지 말아줘요...
거대토끼P: 미호 씨, 쿄코 씨, 여기에 필요한 것들 두고 갈 테니, 아, 우즈키 씨!
우즈키: 프로듀서 ㅆ(거대토끼P에게 끌어안기며 말이 멈춘다)
거대토끼P: 다행이에요... 다행이야... 죄송해요... 함께 있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이 지경이 되도록 혼자서 내버려두지 말아야 했는데... 혼자서 얼마나 무겁게 버벼 텨 오신 걸까요... (우즈키를 쓰다듬어주며)
우즈키: 프로듀서 씨... 잘못이 아닌데... 어째서... (거대토끼P를 끌어안고 울기 시작한다)
거대토끼P: 이제 괜찮아요... 마음을 짓누르던 것도, 반드시 무언가 해야 한다는 것도 이제 혼자 가져갈 필요없어요. 더 이상 혼자 괴로워하지 않으셔도 돼요... 뭐라 설명하기 복잡한 감정도 여기서 풀어내봐요...
미호&쿄코: ... (조용히 우즈키와 거대토끼P에게로 모인다)
거대토끼P: 여러분들도... 그간 많이 힘드셨죠... 제가 정말로 미안해요, 부담을 가지거나 두려움을 품을 일이 아니었는데, 그렇게 만들어버린 것 같네요...
미호&쿄코: (우즈키와 거대토끼P를 끌어안고 같이 울기 시작)
거대토끼P: (미호와 쿄코도 토닥이며) 이제 괜찮아요... 괜찮으니까 마음 아파하지 않아도 돼요...
미호&우즈키: (새근새근)
거대토끼P: 진정 되었어요?
쿄코: 네...
거대토끼P: 쉬어갈 필요가 있었는데, 뭔가 여러분들을 구석에 내몬 것만 같아서 미안하네요...
쿄코: 아니에요, 그 때는 그래도 되긴 했을 텐데, 지금까지 그 부담을 끌고 온 게 문제였겠죠...
거대토끼P: ...라이브, 분명 방해 세력도 있을 테고, 이상한 일들 없으리라고 장담 못 할 거에요. 그러니 그냥 즐기는 마음으로 갑시다.
쿄코: 네...?
거대토끼P: 같이 참여하는 곳에선 그러지 않을 것 같은데, 그 팬 분들이 문제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긴 해요.
쿄코: 아, 그러고 보니 저희들은 포지티브 패션 관계자들과 같은 부스를 쓰게 되나요?
거대토끼P: 아마 다른 부스를 쓰지 않을까 싶어요. 저희들은 조그만 규모인데 거기는 안전요원 배치까지 합해서 별도의 부스를 마련해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있다고 하네요.
쿄코: 그렇군요...
거대토끼P: 그럼 우즈키 씨와 미호 씨는 프로듀사 쿤에게 부탁해서 집으로 옮겨 놓을 테니까, 쿄코 씨도 쉬러 들어가세요.
쿄코: 앗, 넵. 프로듀서 씨도 같이...
거대토끼P: 전 결재 사항 몇 가지 올릴 일 있어서요. 빨리 끝내고 갈게요.
쿄코: ...빨리 들어오셔야 해요?
거대토끼P: 알았어요.
# 여행을 끝마치고 다시 복귀한 거대토끼P네 일행 (100%)
계속 연습하려다가 결국 탈이 난 우즈키 (0%)
아이코야, 아카네, 미오하고 같이 갔다오렴.(어??)
sephiaP "리허설 때 안 와서 가 봤는데 바구니만 놓고 가 달라고 했다고요?"
모니카(=프레이야) "네, 혼다 양만 겨우 들어갔고요."
sephiaP "이유는요?"
모니카(=프레이야) "유키나키 프로듀서님이 알아봤는데, 두려워하는거 같다던데요?"
유키나키P "아니, 뭐 두려워 하는거 같더라고요. 사실 두려워하는 것 보다는 꺼려하는거 같지만요."
sephiaP "시라사카양 처럼요?"
유키나키P "그렇죠. 그, Ms.옌센의 차였죠? 그……."
sephiaP "Cadillac ATS-V요?"
유키나키P "아, 그차. ATS-V로 가서 내가 물어봤어. 그러더니 저기, 담당 프로듀서네 집에 있다네요."
sephiaP "에?"
모니카(=프레이야) "네, 그렇게 들었어요. 혼다씨와 달리 타카모리씨는 조금 어두운 표정이었고요. 먼저 차 안으로 들어가겠다는걸 제가 말렸지만요."
sephiaP "죄책……감일까요?"
유키나키P "죄책감?"
모니카(=프레이야) "제가 지금 말하신 것, 믿으실 수 있으신가요?"
유키나키P "(잠시 생각하다가) 미나미씨들이 고통받던 것까지는 압니다."
모니카(=프레이야) "믿는다, 이거군요."
(모니카, 미나미들이 왜 이런 상황을 겪는가 설명 중)
유키나키P "아니, 그럼 모니카, 아니 프레이야 당신이 그런 무리수를 그녀들에게 던져주면 안되는 거잖아요."
모니카(=프레이야) "그 말이 맞죠. 하지만 그렇게 하면 결국 그녀들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니게 되거나, 그들의 꿈에 나온 자신들과 융합하게 되는거에요. 그 힘을 이기지 못하면, 결국 파멸이에요. 모두가 죽어요! 따르지 않으면 죽일 수 있는 상황이에요."
유키나키P "농담이죠?"
sephiaP "진짜에요. 이 사람아. 잘 생각해봐, 미나미들이 왜 몇번이고 지친 상태로 눈을 뜨고 비명을 질렀겠어. 봐서 알잖아요."
유키나키P "하, 그게 다 그런 의미인가. 아, 맞다. 당일 라이브 때 아이코네 FC에서는 어떻게 한데요?"
sephiaP "나도 솔직히 FC 회원분들에게 요청은 했어요. 당일날에 좀 질서있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했고, 공연 자체가 아이코 솔로 공연은 아니다, 다른 유닛하고 같이 하는 공연인만큼, 질서있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했어요. 아마, PP쪽에도 연락이 갔을겁니다."
유키나키P "공연 가능해요?"
sephiaP "어떻게든 되겠죠. 여기서 폭탄 터지면 나하고 346쪽 담당하고 진짜 멱살 드잡이 가는거죠. 뭐. 근데 난 그런거 싫어요."
모니카(=프레이야) "저도요. 저 역시 손가락질 받는건 싫다고요."
유키나키P "아하하, 그렇겠네요. 참……. 그런데 그날 MBS 카메라 오나요?"
sephiaP "올거 같은데?? 슈라P가 이야기 했다고 하더라고요."
유키나키P&모니카(=프레이야) "아……."
공연 리허설 뒤의 상황 (30%)
미오 "우즈키? 완전히 누워있었지. 뭐."
sephiaP "전의 미나미 처럼요?"
미오 "응. 그런데 완전히 뭔가에 짓눌린거 같더라."
sephiaP "뭔지 모르고요?"
미오 "응. 만약에 프로듀서가 우즈키 맡으면 잘할 자신은 있고?"
sephiaP "(말이 잠시 없어지다가) 자신은 없어요. 스타일이 다르니까, 내 스타일하고 지금 담당 스타일이 다르잖아요. 맞지 않을 수 있어요. 미나미들이야, 내 스타일에 이미 적응이 된 상태고, 치아키씨도 적응해 가는 중인데, 지금 우즈키를 맡을 수 있냐고 물으면, 절대 무리. 우즈키가 내 스타일 보고 두려워하지 않음 다행이겠네요."
미오 "아……."
sephiaP "또 저는 교육도 많이 하니까요. 그거를 따라가는 것도, 무리일지 모르죠."
미오 "미나미 때문 아니고?"
sephiaP "어쩌면 그럴지도…… 모르죠."
8월의 어느 날
유카 "가만있어보자. 누굴 잡아야 하나?"
미나미 "음? 대표님, 무슨 일이세요?"
유카 "아, 닛타씨. 혹시 sephiaP 못봤어요?"
미나미 "프로듀서씨는 지금 산소 캡슐……."
유카 "아…… (고개를 돌려보니 슈라P가 갑자기 사라지는 걸 봄.) 고마워요~"
미나미 "아, 네."
유카 "슈라P씨, 저좀 보죠."
아키 "어라? 마츠자와공, 무슨 일이신 겁니까?"
유카 "아, 야마토씨. 다른게 아니라 슈라P씨 어디 갔어요?"
아키 "갑자기 카메라는 왜 들이대신 겁니까?"
유카 "아, 우리 회사 차원에서 인터뷰 영상을 올리려고요. 누가 그런 질문을 했어요. 자사 소속 드라이버들이나 아이돌 프로듀서 분들, 또는 아이돌들이 타는 차량이 뭐냐고 말이죠."
타쿠미 "드라이버만 대상 되는거 아냐?"
토모에 "그러게 말이여?"
유카 "(셀카봉을 옆에 내려놓고) 맞는데, 우리가 엔터테인먼트 사업도 하니까요."
미요 "아, 잠깐, 오토바이도 돼?"
나츠키 "그러게. 되면 자랑하려고 했는데."
유카 "아, 그건 무리. 나중에 기회되면. 그럼 미요만 잠시~"
복도
유카 "네, 잡아야 할 사람은 못 잡고, 그 밑의 아이돌을 데려왔네요. 인사 좀 부탁할게요."
미요 "안녕하세요. 엔진의 하라다 미요입니다."
유카 "네, 유닛 엔진의 하라다 미요 양입니다. 차 좋아하고, 그리고 성격 괜찮고, 가끔 차량 관련 행사에서 폭주하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괜찮은 친구에요."
미요 "폭주라 하긴 좀……."
유카 "맞잖아요, 지금 뭐 타요?"
미요 "단도직입인데요?"
유카 "이사님이 해도 이럴걸요?"
미요 "(잠시 생각하더니) 아, 그래, sephiaP는 이거보다 더 하지. GT-R요."
유카 "R35?"
미요 "33. 스카이라인 GT-R요."
유카 "(황당하다는 듯) R33 GT-R?? 아니, 왜? 실패작 소리 듣는 R33인데?"
미요 "고속 주행시 안정성이 좋잖아요. 덩치도 크니까 그만큼 편하고요."
유카 "아, 그건 그래요. 여러분, 의외로 하라다 양은 고속주행시의 안정성 때문에, R33을 탑니다. 사실 우리 레이싱 팀 선수 중에 R34 쿠페를 타는 드라이버가 있어요."
미요 "GT-R?"
유카 "GT-T. 후륜. RB25DET 엔진 그대로인데, 출력 좀 올렸고. 하라다 양은 튜닝 했죠? 500마력으로?"
미요 "네, 500마력 정도 되요. 97년형? 98년형 정도?"
유카 "미션은 순정이라고 했고."
미요 "네."
유카 "32나 34를 안 고르고 왜……."
미요 "그나마 깔끔한게 없고, (손가락으로 동그라미를 그리며) 이게 싸니까요."
유카 "(어이가 없다는 듯 웃으면서) 아하하하, 네, 싸긴 하죠."
미요 "그리고, 고속 안정성이 좋으니까요. 지난번 서킷 테스트 때에도 나쁘지 않다고 했고요."
유카 "하긴 생각해보니까, 후지에서 스트레이트 안정성은 탑이었어."
(미요,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임)
유카 "장점은 역시나 고속안정성일거고, 단점은?"
미요 "단점이란게, 도심 주행시 연비가……."
유카 "좀 그렇지?"
미요 "네, 그리고 기어비가 너무 길어서……."
유카 "아, 맞다. 33은 5단이니까, 그 주니 걔 차저 타잖아."
미요 "네,"
유카 "걔도 연비 때문에 고생하던데."
미요 "에에?"
유카 "거기가 6.2리터라 거기도 고생하긴 하나보더라고."
미요 "아하하, 그렇긴 하겠네요."
유카 "어쨌든, 차후에 한번 주행 영상 찍게 좀 도와 줘. 지지난달에 이사님이 주행한거로는 좀 부족해서 말이지. 아하하."
미요 "알았어요."
유카 "네, 지금까지 엔진의 하라다 미요였습니다."
미요 "감사합니다."
5분 후
유카 "누굴 찍냐, 엔터테인쪽을 먼저 찍게 됐…… 아, 거기…… ."
모니카(=프레이야) "아……."
리나(=리리스) "Oh, My……."
루미 "찍히긴 싫은데……."
유카 "좀 도와주실래요?"
유카 "왜 여성들만 자꾸 나오…… 아, 이사님?"
sephiaP "(지나가다가) 아놔……."
루미 "아하하하, 걸렸네. 프로듀서."
미유 "어떻게 해~"
유카 "네, 어쩌다보니, 정말 1과 소속 멤버분들 다 모았네요. 아하하."
sephiaP "그러게요."
유카 "자,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볼게요. 뭐 타세요? 리나씨부터 순서대로 갈께요. 리나씨 먼저."
리나(=리리스) "BMW M3요."
모니카(=프레이야) "Cadillac ATS-V요."
루미 "티아나 L33인데……."
sephiaP "다 말해야 해요?"
유카 "아, 맞다. 이사님 꽤 많지. 다 말하세요."
sephiaP "제네시스 쿠페, 스팅어, 알파로메오 줄리아 콰드리폴리오, AMG E63 S+ 4MATIC 이렇게 4대네요. 그리고 슈라P가 작년에 선물로 준 키트카 1대 있고."
유카 "AMG는 작년에 제가 선물로 드린거죠. 후훗."
sephiaP "그러게요."
유카 "미유씨는……."
미유 "(sephiaP를 가리키며) 전 이 사람하고 같이 타니까."
유카 "맞아요. 자, 리나씨는 BMW M3, 모니카씨는 캐딜락 ATS-V, 와쿠이씨는 닛산 티아나, 그리고 송재일 이사님은 제네시스 쿠페, 스팅어, E63, 알파 줄리아를 탄다고 하셨습니다. 그럼 왜 타는 건가요?"
리나(=리리스) "제가 미국에서부터 Manual Transmission를 계속 이용해서요. 그러다보니 수동변속기에 적응됐거든요. 그런데 이제, 전에 346의 사무원으로 들어가면서, Producer님을 보좌해야 하다보니까, Driving을 해야 하겠고, 그러다보니 좀 고성능의 차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고른게 BMW의 M3인거죠."
모니카(=프레이야) "비슷해요. 그런데 이제 저는, 좀 더 프리미엄급의 차를 생각했고, 그리고 디자인도 근사하고요."
유카 "요새 캐딜락은 확실히 디자인 면에서는 좀 젊어지긴 했죠."
모니카(=프레이야) "파워도 그리 나쁘지 않고요. 개성적인 면에서는 좋죠."
리나(=리리스) "으에에……. 그럼 난 몰개성인걸까요?"
sephiaP "단점이 있을거잖아."
유카 "그건 좀 있다 들어보고, 루미씨는요?"
루미 "사실은 아이돌이 되기 전에 직장을 다니다보니까. 비서였거든요."
sephiaP "아, 맞아, 그랬죠."
유카 "그래요? 의외네."
루미 "그러다보니까, 시간 체크하고 이러는게 버릇이 되가지고요. 그리고 회사 임원 비서다 보니까 모시러 가는 일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회사차는 자주 자리를 비우고 해서, 위에서 차를 사라고 하니까, 그때 산거죠."
유카 "이사님은요?"
sephiaP "제네시스 쿠페하고 E63은 선물로 받았으니 넘기고(전원 웃음) 스팅어는, 원래 한국에서 타던건데 갔고 들어온 거고요, 알파 같은 경우에는 회사일을 하면서, 스팅어로는 속도가 좀 부족하다 싶어서, 산거고요."
유카 "왜 다들 편안한 건 생각 안하는지 모르겠어요. 특히 이사님하고 리나씨는 레이서도 하잖아요."
sephiaP "그렇죠. 아하하."
유카 "솔직히 그나마 편하죠? 스팅어가?"
sephiaP "낮고, 넓고, 편한게 스팅어죠. 솔직히 다른 3명이 스팅어를 타면 그나마 편하다고 하니까."
유카 "진짜로요?"
(모니카, 루미 고개를 끄덕임.)
유카 "리나씨는 아닌가봐요?"
리나 "편해요. 솔직히."
인터넷에 올릴 동영상을 찍는 유카 (70%)
괴짜P / 몬타나 : (달력을 슬쩍 보고는) 촬영 내일부터 들어가니까... 다들 준비할거 다 준비하셨겠죠? 갈아입을 옷이라던지...
쥰 : 저희는 문제 없어요.
시키 (HJ) : 저도여.
하야토 : 난 약간 문제가 있는데...
괴짜P / 몬타나 : ...무슨 문제입니까?
하야토 : 아직 짐을 못싸가지고...
괴짜P / 몬타나 : (한숨을 쉬더니 머리를 좀 긁적이고는) ...오늘 아키야마 씨는 일찍 보내드릴테니까, 가서 빨랑 짐 싸세요.
하야토 : ...그 말은 지금 가도 된단 소리지?
괴짜P / 몬타나 : 네. 나머지는 제가 알아서 전하던가 할테니까...
하야토 : (가방을 매고는 사무실 문 쪽으로 가면서) 알았어. 그럼 다들 내일 보자.
코토카 : 조심히 가세요.
괴짜P / 몬타나 : (하야토가 나간걸 보고는) 일단 이렇게 되었으니... 자, 사이온지 아가씨는 잠시 저랑 휴게실서 대화하고...나머지 분들은 각자 하실거 하세요.
시키 (HJ) : 뭔 얘기 하길래 그럼까?
괴짜P / 몬타나 : 여러가지 복잡한 얘기요. (이에 일어나서는 코토카를 보고는) 아무튼, 갑시다.
코토카 : 네, 프로듀서 님.
이후 코토카가 괴짜P를 따라 사무실 밖으로 나가며, 얼마 안있어 사내 휴게실에서 대화하는 두 사람이 나온다.
코토카 : 이번에 프로듀서 님이 진행하시는 프로젝트의 지원 관련이요?
괴짜P / 몬타나 : (음료수 캔을 양손으로 빙글빙글 돌려대면서) 네, 그거 어찌 되었나 해서 그런데...
코토카 : 아버님께서 괜찮은 촬영 감독님 하나 구하셨다고 하는데...
괴짜P / 몬타나 : 그...믿어도 되겠습니까?
코토카 : 실력이라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거에요. 저희 그룹 산하 회사에 있는 분 중 최고라고 들었거든요.
괴짜P / 몬타나 : (음료수 캔을 탁자 위에 올리더니 뭔가 부담스러운 듯한 얼굴로) ...나 이렇게 대접받아도 되나 모르겠는데...
코토카 : 프로듀서 님은 충분히 받을만 하셔요. 무엇보다 저희 아버님의 생명의 은인이고...
괴짜P / 몬타나 : (손사래를 치면서) 어우, 어우. 그 얘기는 하지 맙시다. 나 괜히 더 부담스러워져요.
코토카 : (괴짜P의 표정을 보고는 사과를 하면서) 앗... 죄송해요, 그런 의미가 아니었는데...
괴짜P / 몬타나 : 아닙니다, 아니에요. (이에 음료수캔을 집어들고는 일어나면서) 잠시 자리 좀 비우겠습니다.
코토카 : 앗, 네.
잠시 후, 지하 주차장. 괴짜P가 LTD 크라운 빅토리아 앞에 서서는 뭔가 점검하는 듯 후드를 연 채로 여기저기 살펴보는 중.
괴짜P / 몬타나 : (암만 생각해도 차가 상당히 멀쩡한 것에 대해 의아해 하면서) ...이거 엔진 내부나 그런건 꼭 언젠가 고장날 것마냥 되어있는데, 여태 타면서 고장난 적은 한번도 없단 말이야...? 타이어도 마모되었을 법한데 사실상 그대로고...
미요 : (갑자기 옆에서 불쑥 나와서는) ...뭐하세요?
괴짜P / 몬타나 : (갑자기 나온 미요때문에 깜짝 놀라면서) 아악!!!!!
미요 : (되려 놀라면서) 꺄악!!!
괴짜P / 몬타나 : . . .
미요 : . . .
괴짜P / 몬타나 : ...무슨 일입니까, 하라다 씨?
미요 : 뭐하시냐 했는데... 상태 점검 중이신가요?
괴짜P / 몬타나 : 보다시피요. 이게 그... 겉보기에는 언제 고장날지도 모른 상태잖아요?
미요 : (엔진 상태를 보고는) 확실히...저 상태면 시동도 제대로 안걸릴 법한데요?
괴짜P / 몬타나 : 근데 이게... 잠시만요.
이때 괴짜P가 차 문을 열고 들어가더니 시동을 걸더니 새 차마냥 한번에 시동이 걸리며, 이에 다시 나와서는 미요에게 말한다.
괴짜P / 몬타나 : 이러는데...
미요 : (자기도 의아하다는 표정으로) ...한번에 걸리네요?
괴짜P / 몬타나 : 내가 미국에서 살 때 한번 이거같이 엔진 상태가 개판이었던 차를 탄 적 있었는데...과장 좀 보태 페달 몇번 밟고 해줘야 겨우 걸릴까 했었거든요?
미요 : ...그런데 이 차는 별 조치도 없이 걸린다... 이 말 아니에요?
괴짜P / 몬타나 : 그렇죠. 하다못해 내가 타고 다녔던 63년식 캐딜락도 날에 따라 제대로 안걸릴 때가 있었는데...
미요 : 그 차의 경우는 제가 생각해도 연식이 더 오래되어서 그런거 같은데요...
미요의 말에 괴짜P는 뻘쭘했었던 듯 한참 말 없이 뒤통수를 긁적이더니 다시 말하기 시작한다.
괴짜P / 몬타나 : ...아무튼, 아무튼! 엔진 내부 상태가 이런 모양인데도 정작 운행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니까요?
미요 : 중간에 갑자기 멈추거나 그런 일도 없으셨어요?
괴짜P / 몬타나 : (좀 생각해보더니 대답하면서) ...전혀요.
미요 : 없었다고요?
괴짜P / 몬타나 : ...네, 지금 생각해보니 뭔가 느낌이 좀 거시기한데... 이거 괜찮겠죠?
미요 : 글쎄요...? 잘은 모르겠는데... 오늘 저 차 좀 빌려도 될까요? 이것저것 확인해보게...
괴짜P / 몬타나 : 그럼 잠시만요. 저거 키 다발로 묶어놔가지고...
미요 : 아, 알겠어요.
이에 괴짜P가 다시 차 안으로 들어가서는 시동을 끄더니 다시 나와 키 다발에서 열쇠 2개를 빼내 미요에게 건넨다.
괴짜P / 몬타나 : (1개씩 건네면서) 이건 시동 키고... 이건 문 여는 키입니다.
미요 : (받고는) ...아마 확인하려면 하루나 이틀 걸릴지 모르는데...괜찮으시겠어요?
괴짜P / 몬타나 : ...그건 상관 없긴 한데, 저 내일부터 자리 비어가지고... 그 있잖습니까, 하이 조커 분들과 프로젝트 진행하는 거요.
미요 : 아... 그럼 언제 돌려드림 되나요?
괴짜P / 몬타나 : 그건 그게... 이게 프로젝트가 언제 끝날지 몰라서 그런데, 이케부쿠로씨나 슈라P 씨한테 넘겨드리던가 해주세요. 제가 따로 말해보던가 할테니까.
미요 : 알았어요.
# 괴짜P, 코토카와 전국 일주 프로젝트에 관해 이야기한 후 미요에게 본인의 LTD 빅 블루스모빌을 맡긴 상태. (100%)
뭔가 심상찮은 괴짜P의 LTD 빅 블루스모빌. (???%)
@ 더운게 좀 가셨겠다, 이제 더운 날씨때문에 기력 떨어져서 못 풀었던 이야기 풀어야겠군요...
그나저나 우즈키가 미나미들에게 심리치료를 받으려고 한다면.... 우즈키 거부확률 400%겠네..;;;
미나미 "아, 프로듀서, 물어볼 게 있는데."
sephiaP "응?"
미나미 "레이싱 팀하고, 운영법인하고 다른가요?"
sephiaP "(황당하다는 듯) 갑자기 그건 왜?"
유미 "아니, 우리 보면, 이글 스포츠 레이싱이 있고, 이글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재팬이 있잖아. 이거 관계가 어떻게 되는 건가, 해서."
sephiaP "그거는, 이제……. 직접 알아볼까?"
5분 후
sephiaP "자. 이걸 보자고."
카나데 "이게 뭐야?"
sephiaP "주식회사 이글 스포츠의 연보."
미유 "도감, 이야?"
sephiaP "응."
(꺼낸 도감을 펴보는 멤버들)
치아키 "어? 레이싱 팀 명이 이글 스포츠 레이싱이었어?"
sephiaP "네, 원래 저희 팀명이 이글 스포츠 레이싱이에요. 각국별로, 운영하는 회사를 두고, 그 밑에 팀이 있는 형식이죠. 이게 아시아권, 특히 한국이나 일본에서 더 많이 보이는 방식이긴 한데 말이죠."
후미카 "전신은……."
sephiaP "전신은 이글 코퍼레이션 모터스포츠 사업부, 자동차 애프터마켓 파츠 제작사인 주식회사 이글 코퍼레이션의 산하 사업부에서 시작한 회사였습니다."
아리스 "애프터마켓?"
sephiaP "간단히 말한다면, 처음에 차량이 판매될 당시에 붙은 부품이 아니라, 차량을 개조하기 위해 나오는 부품들을 말해. 그러다가 어머니가 독립적인 모터스포츠 전문 법인을 세우고 싶다고 해서 출범한게, 지금의 이글 스포츠."
아이코 "어디와 비슷한거…… 같은데."
sephiaP "맞아. 호시노임펄하고 비슷해. 그런데 사실 뭐, 일본이나 해외의 워크스 팀들이 다 그렇지. 뭐. 우리도 비슷하고."
아냐 "Корея…… 한국은, 어떻습니까?"
sephiaP "사실 비슷한데, 일본이나 타국처럼 자체적인 모법인이 없다보니까, 자금 면에서는 고통받는게 많지. 잠깐만, (주섬주섬거림) 내 휴대전화가 어디있더라?"
시노 "휴대폰은 왜?"
sephiaP "아는 분하고 통화 좀 하려고요."
5분 후
?? "(전화 반대편) 누꼬?"
sephiaP "감독님. 저 재일이입니다."
?? "(전화 반대편) 재일이, 재일이…… 아, 이글의 그 송재일이? 오랜만이네?"
sephiaP "아하하, 네. 도쿄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 "(전화 반대편) 그려, 한국 좀 오지. 안 그래도 니 보고 싶어 미칠 지경인데."
sephiaP "유투브 잘 보고 있습니다."
?? "(전화 반대편) 구독했나?"
sephiaP "구독이야 기본이죠. 저 종종 담당 아이돌들에게 강의할 때 감독님 유투브 트는데요."
?? "(전화 반대편) 아, 니 일본에서 아이돌 프로듀서 한다 켔지."
sephiaP "감독님. 나 하나만 물어볼게요."
?? "(전화 반대편) 뭔데?"
sephiaP "감독님 지금 제당 레이싱팀 운영 법인 대표라면서요?"
?? "(전화 반대편) 응."
미유 "누구야? 당신 그렇게 대화하는데?"
sephiaP "제일제당 레이싱 김의수 감독."
유미 "에?"
미나미 "김의수 감독이요?"
루미 "그 한국의 슈마허라던?"
sephiaP "네."
김의수 "(전화 반대편) 어라? 니 지금 혼자 있는거 아이가?"
sephiaP "뭘 혼자있어요, 담당하는 아들하고 같이 있는데요."
김의수 "(전화 반대편) 으하하하!! 그래? 그래서 니 뭐가 궁금한 건데? 느그 아들에게 강의라도 할거가?"
sephiaP "그거 팀 법인 있으면 좋은가요?"
김의수 "(전화 반대편) (웃으면서) 없는거 보단 낫지. 너네도 있잖아?"
sephiaP "그거야 그렇죠."
김의수 "(전화 반대편) 적어도 없는거 보단 낫지. 사실 우리 중 그나마 큰데가 너네하고 아트라스BX잖아."
sephiaP "아트라스BX? 조항우 감독님네?"
김의수 "(전화 반대편) 그렇지."
sephiaP "아놔, 거기가 우리보다 더 크지!! 걔들은 한국타이어 직속이잖아! 아예!!"
미나미 "저 궁금한게 있는데요, 대표직에 계시면서 감독님이 고민하시는건 뭔가요?"
김의수 "(전화 반대편) 이거 처음 듣는 목소리인데, 누구세요?"
미나미 "아, 저, ESEJ 엔터테인먼트 사업부 제1과 소속 닛타 미나미입니다."
김의수 "(전화 반대편) 재일이 담당?"
미나미 "네."
김의수 "아, 반가워요. 고민하는 거면, 역시나 수리비죠."
아리스 "그게 왜요?"
김의수 "(전화 반대편) 이번엔 다른 목소리네, 재일이 니는 도대체 몇명을 담당하는 기고!"
sephiaP "16명."
김의수 "(전화 반대편) 더럽게 많네. (웃은 후) 그게, 펜스랑 부딪혔을때 앞으로 박았냐, 옆으로 박았냐, 뒤로 박았냐에 따라 견적이 달라지거든."
토코 "아하하하……. 차이가 큰가요?"
김의수 "(전화 반대편) 그렇죠. 그래서 일기가, 재작년까지 나하고 같은 팀이었거든요. 걔가 무사고로 돌아오면 완전 사랑스럽죠."
sephiaP "아하하, 맞아요. 며칠 전에 일기형하고 통화했을 때에도 저보고 무사고로 달리라고 해서……."
김의수 "(전화 반대편) 야, 너가 생각을 해봐라, 사고나면 돈 깨지는 건 순식간이야. 너 작년 나이트 레이스 리얼리뷰 봤지?"
sephiaP "봤죠. 아놔, 감독님, 솔직히 말해보세요. 심사가 두려워요? 수리비가 두려워요?"
김의수 "(전화 반대편) 야, 당연히 후자지! 심사는 걱정 안 돼, 근데 수리비 나가는게 두렵지."
(전원 폭소 중)
sephiaP "못말린다."
김의수 "(전화 반대편) 일기가 그랬다며, 무사고로 달리라고. 생각을 해 봐. 야, 차랑 펜스랑 박을때 어디로 박냐에 따라 견적이 다르다니까. 너도 알잖아~ 프로팀은 1등도 좋지만 무사고가 제일이여~"
sephiaP "그래서인가? 감독님 얼마전에 2017 FIA GT World Cup 영상을 보시고 저한테 멘붕했다고 하셨잖아요."
치아키 "그 마카오?"
sephiaP "응."
김의수 "(전화 반대편) 야, 그거 보고 나 멘탈이 그냥 바사삭 나가더라. 와, 그 차들 장난아니게 작살나던데. 그때 대량 사고였잖아!"
sephiaP "그랬죠."
김의수 "(전화 반대편) 진짜 그거보면서 속이 아프던데, 와……. 맞다, 니 슈퍼 다이큐 다음 라운드 언제고?"
sephiaP "저 9월 14, 15일 모테기 전 있고, 11월 9일, 10일 오카야마 전이요."
김의수 "(전화 반대편) 니 TCR도 뛴다카던데, TCR은?"
sephiaP "슈퍼레이스 남은 라운드 언젠데요?"
김의수 "(전화 반대편) 31일에서 9월 1일 인제, 9월 29일 코리아 인터내셔널 상설, 10월 26일, 27일 에버랜드."
sephiaP "그럼 못오지. 4, 5전이 코리아 인터내셔널과 에버랜드 전이 다 겹쳐요."
김의수 "(전화 반대편) 아, 슈퍼다이큐나 구경와라 이거가?"
sephiaP "오시는거 안 말려요."
김의수 "(전화 반대편) 아, 의차 콘텐츠 하나 늘었구마, 안 그래도 니 어떻게 지내나 묻는 사람 많던데~ 그래가 일본 쳐들어 간다,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말이여."
sephiaP "오시는거 안 말립니다."
김의수 "(전화 반대편) 공식적으로 공문 보낼테니까, 니 꼼짝말고 있으라~"
sephiaP "네~"
(전화 종료 후)
유미 "되게 유쾌해신거 같은데?"
sephiaP "유투브 활동도 하시니까, 그래도 20년 이상 활동한 베테랑 드라이버거든. 내가 존경하는 레이서 분 중 한 분이고, 많이 배우기도 했고, 한국 모터스포츠에 대한 애정도 크시고."
레온 "결혼은?"
sephiaP "늦게 하셨죠. 40 넘으셨어요."
치아키 "거기 회사가 크지 않은가봐?"
sephiaP "그렇죠. 사고나면, 좀 돈이 많이 나가니까요. 말은 안 하지만, 솔직히 스톡카 1대 운영비가 비싸요. 2억 정도 한다고 들어서요. 그래서 감독님도 걱정이 많으시죠."
시노 "많이 들어가겠네."
sephiaP "그래서 팀마다 달라요. 대기업 계열인 서한이나, 아트라스BX 같은 경우는 3대. CJ계인 E&M, 제일제당, CJ로지스틱스, 헌터-퍼플, 헌터 인제, 엑스타는 2대, 나머지는 1대요."
아야 "그, 누구지? 배우 있잖아. 그 선수 번호가 똑같다던데."
sephiaP "팀 106 류시원?"
아야 "응."
sephiaP "그 형은 이유가 있는게, 그 형 생일이 10월 6일이고, 배번이 72번 고정인데, 그게 그 형 태어난 연도에요. 자기 생년월일을 딴거라니까."
아이코 "네?"
카나데 "진짜로?"
sephiaP "응."
모터스포츠 관련 뒷이야기로 썰을 푸는 sephiaP (130%)
미요 : (암만 생각해도 이상하단 표정을 하고는) 이상하네... 분명 이 속도면 엔진 어딘가에서 이상한 소리가 날 법한데...
라디오 BGM - 블루스 브라더스 : I don't know [원곡 : 윌리 메이번] ( https://youtu.be/dhKoI2eXdRc )
이때 갑자기 차량 라디오가 켜지더니 블루스 브라더스의 I don't know가 나오기 시작하며, 이에 미요는 당황을 한다.
라디오 : 지지...지지직...I said - What did I say to piss you off this time?
미요 : ...이거 갑자기 왜 이래?
라디오 : Ba - a - a - a - by - !
미요 : (전원을 꺼보려하지만 안꺼지는걸 보고는) 왜 안꺼져...?
라디오 : She said - Umm... I don't know, my, oh my - I don't know - ! But my baby's holding down -
이에 꼭 자기 할 말 다 한 것 마냥 라디오가 그대로 꺼지며, 이에 미요가 뭔가 이상하다는 듯한 표정을 하더니 그대로 비상등을 넣어 갓길 쪽에 차를 세운다.
미요 : (주차 브레이크를 넣고는 나와 차 쪽을 보면서) ...이 차 도대체 뭐야...?
그렇게 또다시 몇시간이 지난 후, 오전 11시 경의 이글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재팬 사옥. 미요와 sephiaP가 얘기하는 장면이 나온다.
sephiaP : ...괴짜P 그 양반 차를 맡았는데, 뭔가 좀 이상하다고요?
미요 : 그렇다니까? 그게 갑자기 라디오가 켜지고 꺼진다던지 그런게 있는데
sephiaP : 라디오가 갑자기 켜졌다고요?
미요 : 그렇다니까, (이때 본인 휴대폰을 꺼내더니 사진을 찾아보면서) 잠시만. 어째 갓길에 세워서 찍은 영상이 있는데...
그렇게 미요가 본인 휴대폰을 뒤적이더니 뭔가를 찾은듯 영상을 sephiaP에게 보여준다.
미요 : 아, 그래. 이거. 지금 이거 엔진 모터 돌아가는 거 촬영한 것이거든?
sephiaP : (유심히 보면서) 밤이라서 그런지 잘 안보이는데... 이거 직접 확인해봐도 되겠죠?
미요 : 나야 상관 없긴 한데... 요즘 일 바쁘지 않아?
sephiaP : 잠시 확인하는 것 뿐이니까요.
잠시 후, 주차장. 오늘 나간 클럽왜건을 제외한 괴짜P의 차량들이 줄지어 서있으며, 그중 LTD 크라운 빅토리아 쪽에 있는 두 사람이 나온다.
미요 : (차 안에 들어가면서) 시동 걸어?
sephiaP : 걸어봐요!
이때 미요가 시동을 걸자 괴짜P가 미요에게 보여줬던 것처럼 한번에 시동이 걸리며, 이에 sephiaP도 뭔가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엔진 쪽을 쳐다본다.
미요 : (차에서 내리면서) ...어때?
sephiaP : (의문이 생긴 표정을 짓고는) ...확실히 이상한데요? 엔진 상태는 분명 좋아보이지 않아 보이는데...
미요 : 내가 말했잖아, 상태가 이정도면 시동이 제대로 안걸려야 정상인데...
sephiaP : (뭔가 고민을 하는 듯 잠깐 말이 없더니 미요에게 말하면서) ...그 차 키, 잠시 빌릴 수 있어요? 확인해봐야할 거 같은데...
미요 : (고민이 되는듯한 표정으로) 괴짜P 씨가 그리 좋아할거 같진 않아보이기는 한데... 어쩔려고?
sephiaP : 개인적으로 확인 좀 해봐야할거 같아서요.
미요 : 으음...
이에 미요는 고민을 하다가 뭔가 결정한 듯 다시 차 쪽에 들어가 시동 키를 빼내더니 그대로 나오고는 sephiaP에게 키 두개를 건넨다.
미요 : (키를 건네면서) ...각각 시동키랑 문 키야, 그러고 이 일은 괴짜P 씨에게 말하지 마. 알았다가는 표정이 안좋아질 거 같아서...
sephiaP : (받고는 확인하며) 알았어요. (이에 생각으로) "방금 하라다 씨가 한 말이 맞담 이거 메카닉 팀이 관여해야할 문제는 아닌거 같고...리나 씨나 윤 변호사 님에게 물어봐야 하나...?"
# 미요, 차에서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고는 sephiaP에 대화, 그대로 sephiaP 쪽에게 키를 넘긴 상태. (TOSS%)
sephiaP, 역시 괴짜P의 차 상태를 보고는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은 상황. (90%)
sephiaP "에, 그러니까……. 괴짜P 그 양반 차를 맡았는데, 뭔가 좀 이상하다고요?"
미요 "그렇다니까? 그게 갑자기 라디오가 켜지고 꺼진다던지 그런게 있는데……."
sephiaP "잠깐, 라디오가 갑자기 켜졌다고요?"
미요 "그렇다니까, (이때 본인 휴대폰을 꺼내더니 사진을 찾아보면서) 잠시만. 어제 수도고 완간선상에서 갓길에 세워서 찍은 영상이 있는데……."
(미요, 휴대폰을 뒤지는 중)
sephiaP "그런데에다 세워도 되요?"
미요 "어쩔 수 없었다고. (영상을 보여주면서) 아, 그래. 이거. 지금 이거 엔진 모터 돌아가는 거 촬영한 것이거든? 소리 들리지?"
sephiaP "(유심히 보면서) 흠, 밤이라서 그런지 잘 안보이는데…… 이거 직접 확인해봐도 되겠죠?"
미요 "나야 상관 없긴 한데, 요즘 이래저래 일 바쁘지 않아? 카레이서쪽도 그렇고 아이돌 프로듀서쪽도 그렇고, 게다가 경영면에서도 그렇고?"
sephiaP "잠시 확인하는 것 뿐이니까요. 이런 일 한 두번 하는 것도 아니잖아요."
미요 "OK. 주차장으로 가자고."
지하주차장
미요 "이 차야."
sephiaP "Ford LTD Crown Victoria죠. Panther Platform으로 만들어진……. 들어가 보게요? 엔진룸 잠깐 보죠."
(덜컹! 하면서 엔진룸이 열림)
미요 "어때?"
sephiaP "이거, (머리를 긁적이면서) 카뷰레터……. 이게 엔진 시동이 걸린다고요?"
미요 "응."
sephiaP "미쳐돌겠네. 한번 들어가 보게요?"
미요 "(차 안에 들어가면서) 어차피 나한테 맡긴 거니까. 시동 걸어?"
sephiaP "(고개를 끄덕이며) 걸어봐요!"
https://youtu.be/ynhEQmcdUwI
(1988년 모델의 엔진 사운드입니다.)
sephiaP '미쳤네, 진짜 걸리네?'
미요 "이 상태에서 밟아봐?"
sephiaP "네."
(엔진 그르렁 거리는 사운드가 들리고, sephiaP가 손을 들어서 시동을 꺼달라고 함.)
미요 "(차에서 내리면서) 어때?"
sephiaP "(의문이 생긴 표정을 짓고는) 이거. 확실히 이상한데요? 엔진 상태는 분명 좋아보이지 않아 보이는데, 4베럴도 아닌 2베럴, 게다가 경찰차 출신이란걸 감안하면, 엔진이 제 정상은 아니어야 해요.
미요 "내가 말했잖아, 상태가 이정도면 시동이 제대로 안걸려야 정상인데……."
sephiaP "(뭔가 고민을 하는 듯 잠깐 말이 없더니 미요에게 말하면서) 저, 하라다씨, 그 차 키, 잠시 빌릴 수 있어요? 확인해봐야할 거 같은데……."
미요 "에? (고민이 되는듯한 표정으로) 괴짜P 씨가 그리 좋아할거 같진 않아보이기는 한데…… 어쩔려고?"
sephiaP "개인적으로 확인 좀 해봐야할거 같아서요."
미요 "으음…… 꼭 그래야 해?"
(잠시 고민 중)
미요 "알았어, 잠시만. (차에서 키를 빼 키를 건네면서) 각각 시동키랑 문 키야, 그러고 이 일은 괴짜P 씨에게 말하지 마. 알았다가는 표정이 안좋아질 거 같아서……."
sephiaP "(받고는 확인하며) 알았어요. 그런데 이렇게 밖에는 답이 없을거 같네요."
sephiaP '방금 하라다 씨가 한 말이 맞담 이거 메카닉 팀이 관여해야할 문제는 아닌거 같고…… 리나 씨나 윤 변호사 님에게 물어봐야 하나…… 아님 모니카씨까지 불러?'
20분 후
윤경화 "웬 일이에요?"
모니카(=프레이야) "그러게요? 갑자기 이런 상황이면……."
sephiaP "아, 그게 아니라, 사실 세 분에게 상담을 좀 하고 싶어서요."
리나(=리리스) "무슨 일이시죠?"
(sephiaP, 설명 중)
모니카(=프레이야) "그 차 등록증은 있나요?"
주니 "그건 제가 말하죠."
sephiaP "뭐 아는거 있어?"
주니 "지난번에 주유 때문에 주유소에 갔다가 만났는데, 그때 유지비용 문제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거든요. 그때 LTD 빅은 명계유한공사라는 곳 소유라고……."
윤경화 "명계……."
리나(=리리스) "유한……."
모니카(=프레이야) "공사요?"
주니 "네."
윤경화 "(고개를 젓고서) 지옥 맞아요. 명계란 원래 불교 용어로 저승을 의미해요."
sephiaP "진짜 저승이었어요?"
모니카(=프레이야) "당신 말이 맞네요. 리리스. 게헨나에서 어떻게……."
주니 "잠깐, 그럼 유한공사란 뭘 말하는 거에요?"
윤경화 "중국어로 Limited Company를 번역한 거에요. 유한회사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주식회사를 의미하기도 하죠."
sephiaP "그런데 이게 시동이 한창 팔리던 시절처럼 잘 걸리던데, 이건 뭘까요?"
윤경화 "시동이 걸린다고요?"
sephiaP "네."
주차장
{sephiaP, 운전석에 앉은 상태에서 시동을 걸어봄)
윤경화 "음?"
리나(=리리스) "무슨 일이세요?"
윤경화 "말도 안 돼, 나는 엔진 사운드나 이런건 잘 몰라, 그런데 사운드를 자세히 들어보면, 멀쩡하게 돌아가. 이게 말이……."
굳어져버린 사람들 (80%)
그렇게 회사 쪽에는 LTD 빅 블루스모빌 때문에 상황이 심각할 무렵, 촬영지로 가는 괴짜P의 포드 밴 내부.
괴짜P / 몬타나 : (운전 중, 혼자서 노래 따라 힘차게 부르면서) ...I'm on a high-way to hell - ! On the high - way to hell! High - way to hell - ! I'm on the high - way to hell!
쥰 : (조수석에서 뻘쭘한 표정으로) 그거 지금 프로듀서 씨만 부르는거 아세요?
괴짜P / 몬타나 : (부르다가 말고는) 그래도 이거 제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라고요?
시키 (HJ) : 그래도 아까부터 계속 락 계열 노래만 들으니까 머리가 윙윙거림다...
하야토 : 나도 좀 그런데, 다른 곡으로 바꿀수 없어?
괴짜P / 몬타나 : (바꾸고 싶지 않은 듯한 얼굴로) 바로 다음 곡이 썬더스트러크 (Thunderstruck)인데...
쥰 : 저도 귀가 웅웅거린다고요. 게다가 바로 앞이라 더 정신 사나워요.
괴짜P / 몬타나 : 그렇다면야... 후유미 씨, 거기 들어간 CD 뽑고 파란 색깔의 CD 넣어주세요. 적어도 듣긴 편할겁니다.
쥰 : (괴짜P의 말에 오디오에서 CD를 뽑고는) 클래식 음악은 따로 없어요?
괴짜P / 몬타나 : 그거 깜빡하고 집에 두고 와서...
쥰 : (한숨을 쉬며) 후우, 까먹을게 따로 있죠...
라디오 BGM : Haddaway - What is Love ( https://youtu.be/HEXWRTEbj1I )
이후 쥰이 락 음악이 든 CD를 케이스에 집어넣고는 다른 케이스에서 CD를 꺼내 오디오 쪽에 집어넣으며, 이에 조금 있다가 해다웨이의 What is Love가 나오기 시작한다.
라디오 : (인트로가 나온 후) ...What is Love? Baby don't hurt me - Don't hurt me - No more -
괴짜P / 몬타나 : (뭔 노래인지 안듯한 목소리로) 오우, 록스버리 가이즈!
하야토 : (못알아들은 듯한 얼굴로) ...뭐?
괴짜P / 몬타나 : 그게 좀 있어요. 잠시만요...잠시만...
이때 간주 부분이 나오자 괴짜P가 신명나게 목을 까딱거리기 시작하자 다른 인원들은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듯한 얼굴로 괴짜P를 쳐다보며, 이에 괴짜P는 까딱거리다가 말고는 좀 주춤하더니 머리를 좀 긁적이고는 말한다.
괴짜P / 몬타나 : ...아, 하긴 여러분은 모를 법 하군요. 미국 쪽에서는 나름 유행했던 건데... 아무튼! (이에 다시 목을 까딱까딱거리더니 따라부르기까지 하면서) 워우 - 어우 - 워어어어어 - ! 우워어어어어어!
시키 (HJ) : 진짜 가끔 보면 우리 프로듀서 씨 무슨 생각하는지 모르겠단 말이에여...
쥰 : 모르는게 더 나을지도요...
그렇게 시간이 지난 후, 전국일주 프로젝트 첫 촬영지.
괴짜P / 몬타나 : (두리번거리면서) 내 예상이 맞담 여기일텐데...
??? : (괴짜P와 아이돌들이 탄 밴을 보고는 다가오더니 창문을 두들기며) 아, 저기 오시네! 하이 조커 담당 프로듀서 님 맞으시죠!?
괴짜P / 몬타나 : (창문을 내리고는) 아, 네... 스태프 분인가 보죠?
스태프 : 네, 주차 최대한 빨리 하시고 감독님 뵈실 수 있을까요?
괴짜P / 몬타나 : 아, 그러죠. (이에 문 잠금을 풀더니 고개를 돌리고는) 일단 여러분들 먼저 내려주세요. 전 빨랑 주차하던가 할테니...
하야토 : 알았어. (이에 하루나 (HJ)를 깨우면서) 도착했어, 일어나봐.
하루나 (HJ) : (기지개를 펴는 동시에 하품하면서) 으하아아암... 벌써?
쥰 : (내리려 하면서) 노래가 시끄러워도 잘만 자시더라고요...
하루나 (HJ) : 그랬어?
시키 (HJ) : 그랬슴다. 그러니 빨리 나가져.
하루나 (HJ) : 아, 그래.
이후 High×Joker 맴버들이 차례차례 내리자 괴짜P가 재빨리 밴을 주차시키며, 조금 시간이 지나 감독하고 이야기하는 장면이 나온다.
감독 : (괴짜P 손에 들린 여행지 리스트를 보고는) 그러니까, 여행지는 이렇게 가신다는 거죠?
괴짜P / 몬타나 : (여행지 리스트를 든 채로) 네, 네. 그러긴 한데... 이렇게 가면 TV에 나올 때까지 얼마정도 걸릴거 같습니까?
감독 : 흠... 이정도면은... 전부 촬영에는 20~25일 정도는 잡고, TV 방송은 거기서 빨라도 1달 이상은 걸릴거 같은데요? 지금 시기에는 인터넷으로 스트리밍해 내보내는게 좋을지도 모르겠는데...
괴짜P / 몬타나 : ...TV로는 이번 철 내에는 무리란 거죠?
감독 : 그거로 방송할 때 쯤이면 이미 가을 되었어요. 인터넷으로 스트리밍해서 내보내는게 더 빠르지...
괴짜P / 몬타나 : 허어...
감독 : 아무튼 어쩌실겁니까? 일단 위에서는 프로듀서 분 지침도 듣고 결정하라 하던데.
괴짜P / 몬타나 : (뒤통수를 긁적이고는) 내가 이런 거는 처음이다보니... 감독님 재량으로 어찌...
감독 : 그리 말하신다면야... 알았습니다. 내 최선을 다해보죠.
괴짜P / 몬타나 : (고개를 숙이면서) 그럼 부탁드립니다.
# 괴짜P, 촬영지에서 감독과 상의 후 일단 감독에게 전권을 맡기기로 한 상태. (100%)
@ 괴짜P가 What is Love를 틀자 말한 록스버리 가이즈에 대해 설명하자면은... 과거 미국 SNL에서 방영되었던 스케치 중 하나이자 해당 스케치에 나오는 남자 3인방이기도 합니다. 미국 내에서 이 스케치가 꽤 유명해서 1999년에 이들을 주연으로 한 나이트 엣 록스버리란 영화도 나왔었고, 이 스케치에 나오는 남자들이 차 안에서 음악 틀고 머리 까딱이면서 리듬 타는 게 밈으로 떠오르기도 했죠. 아래 링크는 바로 그와 관련된 영상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wVh8pmOot4
메카닉 "확실히 2베럴 기화기입니다."
sephiaP "경찰차였다고 하는데, 엔진이 괜찮은 겁니까?"
윤경화 "하지만 출력이 높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얼마였죠?"
메카닉 "말도 안되는 거죠. 당시 5.8리터가 180hp였습니다."
리나(=리리스) "네?"
sephiaP "(잠시 생각하다가) 아니, 잠깐, 그 당시라면 머스탱이 미친건데, 180마력에 고속도로 순찰이 가능해요?"
메카닉 "그만큼 엔진의 부하가 큰겁니다. 원래 순찰차량 내구성이 일반 승용차보다 많이 달리잖습니까. 그리고 그 당시에는 미국 스포츠카들의 출력도 높지 않아서 말이죠."
모니카(=프레이야) "무슨 말이죠?"
메카닉 "음, 이차가 1990년식인데, 당시 파이어버드의 최고 출력이 230hp, 이 차보다 겨우 50마력 높았습니다. 3.8 터보가 250hp였고요."
윤경화 "그리 크지 않다, 이거네요?"
sephiaP "그렇다면 그 당시에는 그게 가능했겠지만 반면 엔진의 부하가 컸다, 이거군요."
모니카(=프레이야) "흠, 그렇다면 그 당시에는 전체적으로 출력이 높지 않았을 거고, 거의 30년이 다 되어가는 현재의 입장에서 보면, 좀 의외라 할 수 있겠네요?"
메카닉 "그렇죠."
sephiaP "알겠습니다. 정보 감사합니다."
메카닉 "아닙니다."
sephiaP "아, 한가지 더 물어봅시다. 엔진의 상태는 사진으로 보셔서 아시다시피, 부하정도가 큰 편입니다. 이 정도면 시동이 잘 안걸리죠?"
메카닉 "네, 그런데 영상으로 보듯, 시동이 잘 걸리는 건, 정말 이해가 안가는 일입니다. 일부러 그렇게 하라고 해도 못합니다."
윤경화 "내부 파츠를 바꾼다 해도요?"
메카닉 "힘들다 봐야죠. 윤변호사님의 FD은 일정 거리 이상 달리면 리빌트가 필수인데, 일반 자연흡기 엔진을 리빌트 한다? 차라리 포드에 요청해서 엔진을 사와야 할 정도입니다. 플릿 차라 구할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요."
화상 회의 후
윤경화(=블랙 레이디) "죽다 살아난 자가 차를 끌고 올라왔고, 그 차가 경찰차라, 소설을 쓴다 해도 이렇게는 못 쓰는데, 현실이 소설보다 더하네, 리리스. 그런데 넌 어떻게 알았지?"
리나(=리리스) "사실 5월에 물어본 적은 있어요. 주니씨도, 물어봤었다고 했고요. 5월 달에 그러기를, 팬심으로 타는 거라고 했는데, 주니씨 말 들어보니, 뭔가 잡히긴 하네요. 며칠 전 이 건물에서 들린 이상한 소리도 그렇고요."
윤경화(=블랙 레이디) "이상한 소리?"
모니카(=프레이야) "신 어쩌고 하는 말 말하는 거죠?"
리나(=리리스) "(한숨을 쉰 후) 네."
모니카(=프레이야) "나도 그러고보니 이상한 말을 듣긴 했죠."
sephiaP "어떤 말인데요?"
모니카(=프레이야) "며칠 전 일인데, 이쪽으로 돌아와서 '그'를 만나서 이야기 해봤죠. 어떻게 다시 살아났나, 느낌이 어떤가, 이종족이 있다고 생각하나에 대해서 말이죠."
sephiaP "뭐라던가요?"
모니카(=프레이야) "제가 지금도, 이해를 못하는건 딱 하나에요."
윤경화(=블랙 레이디) "뭐길래 그렇죠?"
모니카(=프레이야) "하, (얼굴을 한번 쓸어내리고서) 우주 밖으로 나간 적이 있고 거기에 뭔가가 있는거 같다고 하더군요. 분명 그쪽은 아무것도 없을텐데……. 주신 오딘께서 아시면, 뭐라 반응하실지……."
sephiaP "그 양반 워낙 어디로 튈지 몰라서 예전부터 진짜 골치 아파 했는데, 안 그래도 Dr.Hwang도 그 양반이 살아 돌아온거 알고……, 기겁하던데 말이죠."
윤경화(=블랙 레이디) "연화가?"
sephiaP "네."
30분 후
황연화 "(물을 그대로 원샷한 후) 기겁 할만 했지."
윤경화 "너 어느 정도였지?"
황연화 "생각해 봐, 죽었다는 사람이 대뜸 사무실로 찾아왔다 걸려선 자기가 그 사람이라고 하니까, 환장하지. 너 그 사람 다시 봤을 때 어땠어?"
sephiaP "변호사님은 모르시죠. 본 모습 드러낸 뒤라면……. (윤경화가 그대로 꼬집어버림) 아아악!! 아파요!!"
윤경화 "얘 내 정체 모를걸?"
황연화 "알아. 너 순혈 인간은 아니잖아."
윤경화 "(쓴 웃음을 짓고) 알고 있구나."
황연화 "서로 숨기는데 무슨, 하여튼 그 사람이 다시 살아났다는 걸 알았을 때에는 기겁했어. 솔직히 본부에 보고할까 생각했지만, 황당했지."
모니카(=프레이야) "그 차, 얼마나 아는 거죠?"
sephiaP "저 포함 3명이에요. 2과의 혼다 미오양, 내 직속인 루미씨 정도?"
모니카(=프레이야) "기억을 지울수도 없는 노릇이고……."
리나(=리리스) "만약 그랬다간 역효과가 날 수도 있어요."
윤경화 "내 생각도 같아요. 그렇게 한다고 하면, 분명히 연결이 끊기니까요."
황연화 "나도 동의해요, 참."
sephiaP "쉽지 않네요. 이거 원."
모니카(=프레이야) "답답하네요. 진짜, 어떻게 해야 할지, 지금으로선……."
sephiaP "진짜 지옥에서 올라온 차인거 맞긴 하네요. 아이고……."
1차(?) 점검 후, 회의 상황 (??%)
그 시간, 연습실
미나미 "무슨 일 있나요? 프로듀서씨나 모니카씨, 리나씨 다 안보이는데."
임유진 "지금 비상회의 중이라서, 나오시기 어렵다고 하시네요."
카나데 "갑자기 왜? 무슨 일 있는거야?"
류해나 "그건 노 코멘트할게요."
아야 "끙, 골치 아프네……. 스케쥴 문제로 물어보려고 했는데……."
시이카 "맞아요."
프로듀서의 부재로 어이 없어하는 아이돌들 (50%)
거대토끼P: 여러분들도 들으셔서 아시겠지만, 주최 측이 이글 ENT를 전면에 내세우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모양인지 제가 여러분들을 맞이하는 게 아니라 그 쪽의 담당인 유키나키P씨께서 아홉 명 전체를 관리하실 거에요.
나오: 그럼 토끼P씨는 어디로 가 있는 거야?
거대토끼P: 현장 보조 인원들하고 같이 있을 생각이에요. 관리 사항이 변경되었다고 해서 제가 그렇게 요청했어요.
카렌: 위기 상황을 대비해서 항상 밑에서 받쳐 줄 준비를 하고 있겠다는 이야기네~ 미호야, 너네 프로듀서 너무 로맨틱한 것 아니니?
미호: 엣... 에엣?!?!?!////////
쿄코: 그... 그게 그렇게 되는 건가아...///////
린: 카렌도 참, 이런데까지 와서 놀려도 되는 건 나오 뿐이라는 걸 잊어버린 거야?
나오: 거기서 내 이름이 왜 나오는 거야...?
우즈키: 에헤헤... 어디가 되었든 간에, 프로듀서 씨가 저희들을 바라봐 주신다면 힘 낼 수 있을 것 같아요.
거대토끼P: 다만 여러분들에게 바로 보이는 곳에 있지는 않을 수도 있어요.
미호: 아이코 쨩... 때문이겠죠...?
쿄코: 여전히 그들에게 저희들은...
카렌: ...여기까지 하자, 이 이상 생각해서 더 좋을 건 없어.
나오: 그, 그래! 같이 일하러 온 거지 그 이상을 바라고 온 건 아니라고 생각하면 편할 지도 몰라!
우즈키: 역시 그 이상을 바라는 건 사치였군요...
린: ...
거대토끼P: ...저희들의 목표가 뭐였죠?
미호: 관객 분들만 아니라, 같이 있는 사람들도 미소 짓고 행복하다 말할 수 있는 그런 아이돌...
쿄코: ...그래요, 저희들은 생각보다 약하지 않다는 걸 되뇌인다면... 분명 될 거에요.
나오: 극복할 의지조차 없었다면 애초에 여기에 있을 이유가 없어! 묶여진 이상 끝까지 골을 향해 가는 거야!
카렌: 어디서 보고 들은 건 많아서 그런 지 말 하나는 멋지게 하는구나. 그래봤자 말의 주체부터 이미 귀엽지만~
나오: 간만에 격려해주려는데 초 치기야?!
린: 후훗, 다들 긴장이 풀린 모양새네.
우즈키: 다들 고마워요... 그러니 저희들 더욱 열심히 해요!
아이돌들: 응!
거대토끼P: 최종 리허설 즈음부터 공연 일정 마무리까지는 유키나키P씨와 함께 있어주시면 돼요. 괜찮을까요?
미호: 네, 괜찮아요.
거대토끼P: 그럼 전 무대 밑쪽으로 내려가 있을 게요.
쿄코: 저희들, 잘 지켜봐 주세요!
거대토끼P: (후우... 맡겨 놓는다고 맡겨는.놓았는데, 물론 히노 씨 생일로 화제를 만드는 이야기가 만들어지면 융합도 괜찮을 텐데 처음부터 거부반응이 일어난다거나 해 버린다면...)
거대토끼P: (..아니에요, 안 된다 할 지라도 지금은 모두를 믿어드릴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 좋은 생각으로 지내면...)
???: ...오빠아~
거대토끼P: ...?
???: ...아, 오빠, 여기 계셨군요!! (등 뒤에서 거대토끼P를 안는다)
거대토끼P: ?!?!?!?!?!?!
???: 오빠아... 제가 얼마나 보고 싶었는데에... 이제서야...
거대토끼P: ...실례지만, 누구신가요?
???: 오빠도 차암... 저 사토미에요, 사토미! 혹시... 너무 오래동안 못 봐서... 저를 몰라보시는 거에요...?
거대토끼P: 사토미...씨? 라고 하면...?
사토미: 앗... 목소리가, 살짝 다르시네요, 아아... 죄송합니다아...
거대토끼P: 잠깐만요, 기다려 봐요 (사토미라 하는 여성의 손목을 잡은 채 몸을 뒤로 돌며)...아니 사카키바라 씨 아니세요?!?!
사토미: 앗, 토끼P씨였군요... 죄송해요... 멀리서 보니 오라버니하고 모습이 비슷해서...
거대토끼P: 아, 아니에요, 그나저나 여기는 어쩐 일이세요?
사토미: 오라버니의 친구 분이 일하는 회사가 여기 행사에 협찬이 나왔다 하길래, 수소문해서 물어본다면 오라버니의 행방을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오라버니같은 느낌이 들어서 여쭈어봤어요... 정말 죄송합니다아...
거대토끼P: 저런... 오라버니 분, 꼭 찾으실 수 있을 거에요. 우선 아이돌이시잖아요? 분명, 알려지면 찾아와 주실 거에요.
사토미: 고맙습니다... 그런데, (거대토끼P의 손을 맞잡으며) 잠시 곁에 있어도, 괜찮을까요...?
거대토끼P: ㄴ, 네? 그건 갑자기 왜요...?
사토미: 왠지 프로듀서 씨에게서... 익숙한 오라버니의 느낌이 나는 것 같아서... 옆에 있으면 안심이 되는 것 같아서요... 죄송해요, 무리한 부탁을 드리는 건 아닌지...
거대토끼P: 아니에요, 저희들도 같이 이벤트 나온 건데, 혹시 혈혈단신으로 찾아오신 거면, 있다가 끝날 때 저희랑 같이 돌아가요.
사토미: 아, 감사드려요... 조금만, 꼬옥 안고 있어도 돼요...?
거대토끼P: ...괜찮으시다면요.
사토미: 감사합니다~ (와락) 에헤헤...
거대토끼P: (오라버니 분을 찾으려 혼자서 이런 곳에까지... 굉장히 각별한 존재였나 보네요...) (사토미 머리도 가볍고 부드럽게 쓰다듬어준다)
사토미: (에헤헤... 마치 오라버니 품 속같은 느낌...♡ 기분 좋아요...)
사토미: 그런데, 여기 같이 있어도 되는 건가요?
거대토끼P: 여분으로 받아둔 관계자 출입 카드가 있으니, (명패를 사토미의 목에 걸어주며) 견학 차 방문했다고 설명하면 이해해주실 거에요.
사토미: 그럼 오늘 하루는 같이 다니면 되겠네요~
거대토끼P: 제 옆에 잘 계셔주셔야 해요?
사토미: 네에~
거대토끼P: (상당히 귀여운 느낌의 아이돌 분이네요... 왜 그동안 면식이 별로 없었던 걸까요?)
# 무대 최종 리허설 전 모여서 결의를 다진 핑크 체크스쿨과 트라이어드 프리무스 (100%)
거대토끼P를 자신의 오빠로 착각해서 일단 하루동안 같이 있게 된 사토미 (???%)
유키나키P "일단 세분을 담당하시는 분 중 sephiaP는 거의 공연 직전에 온답니다."
미오 "에?"
아이코 "왜요??"
유키나키P "타카모리양도 아시잖아요. 요즘 돌아가는 판이 판이라…… 솔직히 지금 sephiaP 입장에서는 뒷목 잡는건 거의 일상이라고 봐야죠.'"
아카네 "으흠……."
미오 "아, 그러고보니 오늘이 히놋치 생일인데……."
유키나키P "아, 맞다. 오늘이구나. 공연중에 생일을 축하할지도, 두고 봐야……."
아이코 "저, 저기……."
유키나키P "네."
아이코 "저는, 좀 물러나고……."
유키나키P "아니, 같은 유닛 멤버 생일인데, 자리를 피하신다고 하면, 어떻게 해요. 그거 진짜 마음에 걸리는 일인거 아시잖아요."
아이코 "아는데, 무서워서……."
유키나키P "미호하고 쿄코가요? 저도 있을거니까, 걱정 마시고요. 어차피 저 말고 모니카씨가 같이 오셨잖아요. 그렇죠?"
모니카(=프레이야) "안 그래도 프로듀서님이 어제 부탁하시더군요."
미오 "어제요?"
모니카(=프레이야) "네."
회상, 8월 3일 오전 11시
모니카(=프레이야) "제가, 말인가요?"
sephiaP "네, 저는…… 좀 늦을거 같아요. 일본 정부 이 놈들이 사고 친걸 왜 내가 처리해야 하나 싶어서, 빌어먹을."
모니카(=프레이야) "흠, 어떻게 하는거죠?"
sephiaP "현장은 유키나키P, 그, 다크 일루미네이트, 패밀리어 트윈, 미스 포츈의 담당 프로듀서가 맡을 겁니다. (일정판을 잠시 쳐다본 후) 슈라P나 저는 아마 응원을…… 나갈 거고 다른 프로듀서들은 각자 스케쥴이 있긴 한데, 현장에서 유키나키P가 아이코 관련으로 이런저런 부탁을 할 겁니다. 아시다시피, 아이코 입장에서는 걱정이 많아요. 잘 할 수 있을까, 또 다른 사람들과 잘 이야기 할 수 있을까……."
모니카(=프레이야) "'그 시험'의 후유증은, 오래가요. 걱정하는 것도, 당연할 거에요. 미나미씨들이 그런 소리를 들은 것은, 저도 아니까요."
sephiaP "현장에서 잘 좀 부탁드립니다. E63을 빌려드릴까요?"
모니카(=프레이야) "아뇨, 제 차로 가죠. 유키나키 프로듀서님께는 현장 위치만 알려달라고 해 주십시오."
sephiaP "(잠시 생각 후) 믿어보죠."
모니카(=프레이야) "신의 가호가 함께 할 것입니다."
모니카(=프레이야) "여기서는 유키나키 프로듀서님 지시에 따라 달라던데요."
유키나키P "아니, 이 양반은 왜 나한테, 아이고…… (머리를 긁적인 후) 덕분에 밴을 빌려오긴 했는데, 어땠나요? 아침의 아이코씨는?"
모니카(=프레이야) "조금은 긴장하긴 했어요. 사실, 그럴만 해요. '그 사건' 이후로 걱정이 컸으니까."
미오 "'그 사건'?"
아카네 "어떤 사건인 겁니까!!"
유키나키P "들었다간, 라이브 펑크날지도 모르는데, 괜찮겠어? 미나미들의 운명과 연관된 건데?"
아이코 "알려고 하지, 말아줘요."
유키나키P "엑?"
아이코 "부탁이에요. 저희는 조용히 살고 싶어요."
미오 "으, 응……."
아카네 "아이코씨……."
모니카(=프레이야) "타카모리씨, 잠시만요."
공연장에서 약간 떨어진 밴 앞
모니카(=프레이야) "Det er ikke lett å si at du vil leve stille.(조용히 살고 싶다는 말, 쉬운건 아니에요.) 그런데 왜 그렇게 말한 거에요?"
아이코 "두려워서요. 내가 갖고 있는 힘이……."
모니카(=프레이야) "(걱정하는 듯한 얼굴로) 말했잖아요. Det er mennesker som hjelper deg.(당신을 돕는 이들이 있다고.) 그리고 받은 힘을 올바르게 쓰겠다고 말한 사람은 아이코 당신이에요."
아이코 "알고 있지만, 미나미씨 건을 들으면……."
모니카(=프레이야) "신경쓰지 마세요. (아이코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Aiko, prøver du så hardt å holde det løftet? Ikke bare deg. Kollegene dine jobber også med det løftet.(아이코, 당신은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금껏 노력하고 있잖아요? 당신 뿐만 아니에요. 당신의 동료들도 그 약속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유미도, 미나미도, 미유씨도, 아나스타샤도, 아리스도, 같이 한 약속을 지키려고 하는거에요."
아이코 "네."
모니카(=프레이야) "다시 말하지만, Ikke bekymre deg for overgrep.(악담은 신경 쓰지 마세요. ) 당신에게 있는 힘이 당신을 지켜줄 거니까요. (차 안에서 긴 겉옷 하나를 꺼내서) 이런 날씨에 꺼내는건 좋지 않지만, 걸쳐 줄래요?"
아이코 "이걸요?"
모니카(=프레이야) "걸치고 눈을 감아주세요. 그리고 손은 저에게 주세요."
(뭔가 기도를 하는 모니카와 같이 눈을 감는 아이코. 몇 분 후, 모니카의 목소리가 없어짐)
모니카(=프레이야) "눈을 뜨세요."
아이코 "네?"
모니카(=프레이야) "긴장은 풀렸나요?"
아이코 "조금은요."
모니카(=프레이야) "다행이네요. Gud vokter over deg, og jeg ser på deg som sjef for alle Valkyrje, og på denne jorden, i posisjonen til å støtte aktivitetene til deg og dine medarbeidere.(신께서 당신을 지켜보고 계시고, 나는 모든 발키리아들의 수장으로서, 그리고 이 땅에서는 당신과 당신의 동료들의 활동을 보좌하는 자리에서 당신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공간을 차단한 후) 나, 프레이야, 발키리아의 수장으로서 그대에게 명합니다."
아이코 "네. 명하소서."
모니카(=프레이야) "Rist smertene og stå opp. Frykten som er foran deg, vil ikke være din fiende; spre vingene dine før ledsagerne dine venter på deg.(아픔을 털어내고 일어나라. 그대의 앞에 있을 두려움은 그대의 적이 아닐지니, 그대를 기다리는 동료들 앞에서 그대의 날개를 펼쳐라.)"
아이코 "타카모리 아이코, 발키리아의 수장인 당신의 뜻대로 하겠습니다."
모니카(=프레이야) "(공간의 차단을 해제한 후, 아이코의 손을 잡고) 이제 다시 일어날 때에요. (손을 잡으면서) 가죠. 당신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요."
아이코 "네!"
모니카(=프레이야) "여신의 이름으로, 당신이 무대에서 서는 모습을 보겠습니다. 프로듀서님도 곧 오실거니까 걱정하지 마시고요."
아이코 "(씽긋 웃으면서) 네. 고마워요."
모니카(=프레이야) "(웃으면서) 지켜볼게요."
유키나키P "무슨 일 있었나요? 아이코씨 표정이 좀 좋아보이는데요."
모니카(=프레이야) "It's just between us.(둘만의 일이랍니다.)"
유키나키P "미오나 아카네에게도 안되는 건가보네요."
(미오와 아카네, 빰을 부풀리고 '부우우~'거림.)
모니카(=프레이야) "아이코씨의 자존감과 연결되서, 비밀로 처리해 주세요."
유키나키P "아……."
미오 "에에에이~"
모니카(=프레이야) "숨겨주시면, 프로듀서님 승인을 받아서 포지티브 패션의 파자마 파티를 열게 해드릴게요."
아카네 "오오!! 그렇게 하겠습니다!!"
미오 "빨라??"
유키나키P "한방이잖아?"
미오 "아, 아쨩, 오늘 무슨 날인지 알지?"
아이코 "오늘이……. 아!! 아카네씨!!"
아카네 "서, 설마……."
아이코 "죄, 죄송해요……. 잊었어요."
유키나키P "케이크가 나오려나요?"
모니카(=프레이야) "346측에서는 알고 있나요?"
유키나키P "알고는 있는데, 준비 했는지는 물어봐야 할거 같아요. 안됐으면 저희가 준비한거로 하죠."
모니카(=프레이야) "당장 하나 준비하든지 해야겠네요."
유키나키P "그, 특이한 디자인 말고, 평범한 거로 해주세요. 아이코씨나 미나미씨 생일 케잌과 커팅칼 모양 생각하면 지금도 당혹스러워서 말이죠."
모니카(=프레이야) "후훗, 알았어요."
미오 "솔직히 아쨩 생일 때 커팅 칼을 보고 기겁했다고요."
모니카(=프레이야) "네, Lady Honda. 뜻대로 준비해 놓을께요."
백스테이지
유키나키P "어라?"
?? "평안하세요."
유키나키P "스즈미야씨 아니세요?"
세이카 "오랜만이시네요."
유키나키P "아, 네. 웬일이세요?"
세이카 "아, 학창시절 친구가 여기서 공연을 한다고 해서요. 아이코씨, 오랜만이세요."
아이코 "아, 안녕하세요."
미오&아카네 "안녕하세요."
(모니카, 말 없이, 허리를 숙이고, 세이카도 모니카를 보고 허리를 굽힘.)
세이카 "듣기로는 코토카씨가 ESEJ로 갔는데, sephiaP님 담당이시라고……."
(유키나키P&모니카, 그 말에 급히 고개를 저어버림.)
세이카 "아닌가요?"
유키나키P "(당혹한 얼굴로) 아닙니다. 일단 사이온지씨는, 저희 회사 소속은 맞아요. 근데 sephiaP 담당은 아닌데, 그게 어디서 와전된거죠?"
모니카(=프레이야) "그러게요."
세이카 "그래요?"
모니카(=프레이야) "저거 아닐까요?"
유키나키P "네?"
모니카(=프레이야) "쿠로카와씨요."
유키나키P "아, 그럴 수 있겠네. 치아키씨가 sephiaP 직속이니까."
세이카 "아, 그렇게 되나보네요."
유키나키P "네. 아, sephiaP, 공연 직전에 온다던데, 확실한 건 모르시죠?"
모니카(=프레이야) "아쉽게도요. 알고 있는건 E63으로 오신다는 거죠."
유키나키P "에? 그럼 다른 아이돌 분들은……."
모니카(=프레이야) "(수첩을 꺼내서 보고) 아마 3대로 나눠 오실거 같은데요. 유키나키 프로듀서님께서 담당하시는 분들은 오늘 오프라 하셨으니까요."
유키나키P "아하하, 카코씨에게 혼나겠네요."
모니카(=프레이야) "잠시 귀 좀……."
유키나키P "네?"
모니카(=프레이야) "(귓속말로 유키나키P에게) 안 그래도 카코씨를 도울 발키리아를 보냈습니다."
유키나키P "에? (바로 귓속말로) 괜찮을까요? 카코씨 놀랄텐데."
모니카(=프레이야) "(웃으면서 귓속말로) 미리 설명을 다 했습니다. 카코씨도 이해하셨어요."
같은 시간, 유키나키P네 집
카코 "고마워서 어떻게 해요."
(모니카가 보낸 발키리아, 말 없이 웃으면서 고개만 숙임)
호타루 "괜찮을까요?"
카코 "뭔 뜻인지 알거같아요. 호타루쨩."
공연 직전, 두려움을 떨쳐버리는 아이코 (100%)
공연 관람을 위해 온 세이카와 대화하는 유키나키P&모니카 (????%)
구 346 시절의 유닛
러브라이카 - 닛타 미나미&아나스타샤 : 구 346 시절부터 CP 출신 듀오로 구성된 유닛, 팬들 사이에서는 존엄한 커플로 불렸다.
에인헤랴르 - 닛타 미나미, 아이바 유미, 타카모리 아이코, 사기사와 후미카, 타치바나 아리스 : 현재 ESEJ 제 1과를 상징하는 코어 유닛. 멤버 구성을 보면 어울리지 않는거 아니냐란 의견이 있지만, 제1과를 이끈 코어유닛임에는 변함이 없다는 듯. 리더는 닛타 미나미.
Flowery - 아이바 유미, 타카모리 아이코 : 활동량이 없지만, 위의 에인헤랴르를 만드는데 절대적으로 공헌한 듀오. 미나미의 아이디어가 아니었으면 아마 에인헤랴르 구성에 시간이 더 걸렸을지도 모를 일이다. 라디오 방송을 같이 둘까 하는 생각도 종종 하는 편
구 346 시절 유닛의 어레인지
Bright : Light Moon - 사기사와 후미카, 타치바나 아리스, 하야미 카나데 : 원래는 후미카와 아리스의 듀오 유닛인 Bright : Light가 모태, 이후 그 둘과 동거하고 있는 하야미 카나데를 추가해서 3인 유닛으로 재편했다. 전부 푸른색이 연관되어 있기 때문인지, 의외로 잘 어울린다는 듯. 팬들은 오네로리 트리오라고 부른다는데, 믿거나 말거나(?) 나이로 보면 후미카가 리더이지만 사실 카나데가 리더. 워낙 책에 파묻혀사는(?) 후미카 때문에 임시로 지정한 케이스.
발렌타인 뷰티 - 히이라기 시노, 미후네 미유, 핫토리 토코, 와쿠이 루미 : 원래는 시노를 제외한 3인의 발렌타인 반성회가 모태. sephiaP 담당아이돌들이 346에서 나와서 소속사를 새로 만들 때, sephiaP가 종전의 발렌타인 반성회의 이름을 발렌타인 로즈로 변경하고 3인을 그대로 갈까 검토하다가 솔로로 있던 시노를 감안해, 4인으로 재편했다. 1과 내 어른돌들의 모임이라, 저 4인으로 방송도 내보낼까 검토 중이지만, 술은 자제시킨다는 듯. 당장 아내인 미유부터 술 취하면 우는 사람이라 다른 사람들이 개고생하기 쉬운 타입이라고.
ESEJ 체제에서 새로 만든 유닛
폴라리스 - 쿠로카와 치아키, 아이카와 치나츠, 아나스타샤 : 북해도 출신 3인의 유닛으로 북해도 지역 한정 유닛. 주로 방송 위주에 모습을 드러내는 편으로, 리더는 쿠로카와 치아키이지만, 치나츠가 최연장자. 치아키가 종종 자폭을 해서 힘들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불명확하다. 오토하를 더하면 홋카이도 콰르텟이라는 유닛이 나오는데, 교양 프로그램 위주로 활동할 수 있다고.
유니버시아드 - 닛타 미나미, 사기사와 후미카, 쿠로카와 치아키, 아이카와 치나츠, 아이바 유미, 키리노 아야 : 말 그대로 대학생 조합. 위의 폴라리스에서 아나스타샤를 빼고 에인헤랴르의 언니 3인에 아야를 더한 조합. 단점이 있다면 활동량이 바닥을 기는데, 미나미, 유미, 후미카의 학업 문제가 발목을 잡는 상태.
매니징 담당
에인헤랴르+미유, 치아키, 치나츠 - 모니카 옌센
시노, 루미, 토코, 카나데, 시이카, 아나스타샤, 레온, 아야 - 미후네 리나
- 총괄은 sephiaP가 하지만, sephiaP가 회사를 경영하다보니, 저 둘이 각자 나누는 일이 많다. 다만 현실은 복잡하다는 듯. 필요시 임유진, 류해나, 주니 3명까지 끼인다고 한다.
괴짜P / 몬타나 : 감독님 말로는 이 다음은 훗카이도 쪽으로 간다고 하는데... 숙소는 이쯤인거 같고..
시키 (HJ) : (뒷문 쪽으로 들어오면서) 으, 울트라 시원함다!
괴짜P / 몬타나 : ...쉬는 시간이랍니까?
시키 (HJ) : 감독님이 촬영하면서 미션 하나 주었는데, 전 그거 먼저 끝내서 말임다.
괴짜P / 몬타나 : 그렇습니까?
시키 (HJ) : 그렇져. 그나저나, 지도 펼치고 계시던데, 다음 목적지 보고 계심까?
괴짜P / 몬타나 : 그것도 있고, 숙소 가는 길도 인지해둬야해서 말이죠. 일단 이세야 씨를 포함한 하이 조커 분들 이동은 제가 담당하니 말이죠.
시키 (HJ) : 아하, 그런 것이군여.
괴짜P / 몬타나 : 근데, 미션이 뭐길래 그랬습니까?
시키 (HJ) : 그게... 특정한 곳 몇몇군데에 숨어있는 쪽지를 찾고 거기에 써진 수수께끼를 푸는 거였슴다.
수수께끼 풀기라는 시키 (HJ)의 말에 괴짜P는 의외라는 듯 뒤돌아보고는 머리를 긁적이며 말한다.
괴짜P / 몬타나 : (예상 못한 투로) ...의외인데요? 이세야 씨가 그리 빨리 푸실 줄은...
시키 (HJ) : 수수께끼가 완전히 랜덤인거 같긴 하는데, 제 쪽지의 적힌 거는 수수께끼 자체가 넌센스더라고여.
괴짜P / 몬타나 : 허어...
이때 쥰이 들어오며, 어째선지 물 한바가지 뒤집어 쓰고 온 것마냥 온몸이 홀딱 젖은 채로 들어온다.
쥰 : (수건으로 머리를 닦으면서) 휴! 시키 군이 먼저 풀 줄은 몰랐단 말이에요.
시키 (HJ) : 쥰치는 뭐 나왔길래여?
쥰 : 말해줘도 이해 못할거 같으니 얘기 안할래요...
괴짜P / 몬타나 : 그나저나, 후유미 씨는 왜 그런 상태입니까? 입수한 거마냥 온몸이 홀딱 젖었는데...
쥰 : 수수께끼 풀고 여기로 돌아오다가 물가 쪽에서 미끄러져가지고요...
괴짜P / 몬타나 : 저런...
시키 (HJ) : 그래도 방송 분량은 나왔을거 아님까?
쥰 : 그래도 그렇지, 이거 저희 아버지께서 아시면 노발대발 하실게 분명하다고요...
괴짜P / 몬타나 : (표정이 썩어들어가면서) 설득은 결국 제 몫이긴 하지만 말이죠...
그렇게 세 사람이 차 안에서 떠들 무렵, 수수께끼를 풀고 있는 다른 High×Joker 맴버들은...
하루나 (HJ) : (머리가 잘 안돌아가는지 혼잣말로 불평하면서) 이거 너무 대놓고 풀지 못하게 낸거 아닌가...
나츠키 (HJ) : (대사 없음, 역시 잘 안 풀리는 듯 고민하는 표정.)
하야토 : (자신들을 찍는 카메라들을 보고는) ...저기 이거, 몰카같은거 아니에요?
카메라 담당 1 : (뭔가 숨기는게 있는 듯 시치미 뚝 때면서) 우리도 풀 수 있게 내놨다고요?
하야토 : (뭔가 영 이상한듯 고개를 갸우뚱하고는 혼잣말로) '어째 몰카같은데...'
그렇게 실상을 알기 위해 시간을 돌려 촬영 전날 밤. 촬영 팀의 숙소. 감독을 비롯한 촬영팀 인원 몇몇과 시키 (HJ)가 앉아있다.
감독 : 그러니까, 몰래 카메라를 찍자?
시키 (HJ) : 넷, 그러니까 정확히는 저한텐 메가 쉬운 수수께끼 하나 내주시고, 나머지 맴버들에게는 각자 울트라 어려운 수수께끼를 내주는 검다.
스태프 : 후폭풍 감당해낼 자신 있어요?
시키 (HJ) : 쥰치가 약간 복병이긴 한데...
감독 : 그럼 끌어들이죠.
시키 (HJ) : 설득 쉽지 않을텐데, 어떻게 할려고여?
감독 : 6일 날에 찍은거 있잖아요? 그때 깜짝 놀라 자빠진 표정 찍은거를 빌미로...
시키 (HJ) : (뭔가 소름 돋은 거 같은 표정으로) 와아...역시 이런 예능 한두번 찍은 분들이 아닌가 봄다. 협박(?)이라니.
카메라 담당 1 : 그런데, 담당 프로듀서 씨한텐 말했나요?
시키 (HJ) : 아녀, 그래서 말할까 말까 하는 중인데... 쥰치 데리고 올까여?
감독 : 그러죠.
잠시 후.
쥰 : (표정이 일그러지면서) ...예?
스태프 2 : 몰래 카메라라고요.
쥰 : 그래도 전 이건 좀...
카메라 담당 2 : (6일 날에 쥰을 찍은 것 중 쥰이 제대로 망가진 영상 클립을 보여주면서) 이 표정이 방송에 나가는 걸 원치는 않겠죠?
쥰 : (제대로 망가진 표정인걸 보고는 졌다는 표정으로) 에엑... 알았어요. 같이 끼면 될거 아니에요...
감독 : 나중에 배신하기 없기에요, 알았죠?
쥰 : (멘붕이 온 듯한 표정으로) 알았어요... 근데 이거 프로듀서 씨에게는 말하지 않는게 좋을거 같은데...
시키 (HJ) : 엣, 왜임까?
쥰 : (결국 제대로 멘붕 온듯 허탈한 표정으로 웃어대면서) 기왕 속이는 거면 프로듀서 씨도 같이 속이는게 재미있을테니까요...아하하하...
스태프 3 : (제대로 멘붕한 쥰을 보고는) 괜찮으세요?
쥰 : 아하하하하하하...
시키 (HJ) : 아무래도 쥰치가 또다시 망가진거 같슴다...
다시 현재.
하야토 : ...아무리 생각해도 이거 몰카같지 않아?
하루나 (HJ) : 그러게. 그러고보니까, 하야토 너 지금 풀고 있는게 뭔데?
하야토 : 잠시만. (이때 카메라 담당 쪽을 보고는) 우리 문제 공유해도 되긴 해요?
카메라 담당 1 : 답만 알려주지 말라고 했지, 문제 공유하지 말란 말은 안했는데요?
하야토 : (처음 알았단 표정으로) ...어? 진짜로...?
하루나 (HJ) : 말 좀 해주지!
나츠키 (HJ) : ...맞아.
카메라 담당 1 : (뻔뻔한 태도로) 여러분이 묻지 않았잖아요.
하야토 : (항의하면서, 존댓말 하는 것도 버리고는) 그래도 알려주지 않은 건 또 아니잖아!
하루나 (HJ) : (마찬가지로 항의하면서) 그러니까 말야! 가만 보니 이거 뭔가 수상하다고!
나츠키 (HJ) : ...옳소.
그렇게 세 사람이 뭔가 낌새를 눈치 채고 항의를 할 무렵. 괴짜P를 비롯한 세 사람이 있는 밴 내부.
괴짜P / 몬타나 : (밴 안에 설치된 카메라 쪽을 보고는 뭔가 찜찜한 표정으로) ...그나저나, 밴 내부에 카메라 설치한건 또 왜...
시키 (HJ) : 보통 예능에 보면 이동할 때 차 내에 카메라 설치하는 경우가 많잖슴까.
괴짜P / 몬타나 : (머리를 긁적이면서) ...그렇습니까?
쥰 (HJ) : 예능 프로그램 잘 안보시나봐요?
괴짜P / 몬타나 : 미국 ABC 채널서 하는 홈비디오 쇼 빼곤 전혀...
시키 (HJ) : ...엣, 그게 뭠까?
괴짜P / 몬타나 : 별거 아니고, 대략 시청자들이 찍은 웃긴 영상 내보내는 쇼에요.
시키 (HJ) : 그렇군여.
쥰 : (마침 전화가 온듯 받으면서) ...네? ...왜죠? ...아... 알았어요. (이에 괴짜P 쪽을 보고는) 감독님이 나머지 인원들은 자기들이 데려간다고 먼저 숙소로 출발해달라고 하시네요.
괴짜P / 몬타나 : (왜인지 도저히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에? 왜요?
쥰 : 아마 생각이 있으시겠죠.
괴짜P / 몬타나 : (드라이브 기어를 넣고는 페달을 밟으며) 그렇다면야... 출발합니다.
동일 시각, 항의하고 있는 세 사람이 있는 곳.
하야토 : (주차장 쪽에서 차 움직이는 소리를 듣고는) 어 잠깐만, 이거 설마...
감독 : (타이밍 맞게 얘기를 꺼내면서) 그럼 여기서 여러분의 진짜 미션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하루나 (HJ) : (말을 끊고는) 아니 잠깐만. 그 전에 저 소리, 우리 타고 온 차 아니야?
감독 : 그건 맞는데, 일단 미션부터 들으시죠...
# 몰래카메라 찍은 촬영팀(feat. 이세야 시키 & 후유미 쥰)과 늦게 눈치 챈 High×Joker 맴버 셋과 여전히 아무것도 모르는 괴짜P. (ENTERTAINMENT%)
나오: 음? 포지티브 패션도 같이 관리하시는 것 아니었어?
유키나키P: 아, 오늘은 그렇지만 다른 저희 측 스탭들 쪽에서 지원해줄 사항들이 있다고 해서요.
미호: ...
카렌: ...알았어, 아무튼 조금 늦을 것 같다는 거지?
우즈키: ...최종 리허설 시간까지는 오시는 건가요?
유키나키P: 그건 걱정 마세요, 시간은 맞춰드리겠다고 하십니다.
린: 그렇구나.
쿄코: ...
나오: 분명 우리 쪽에서 성사시킨 걸로 알고 있는데 왜 이 곳 현장도 그렇고 그 쪽의 태도도 그렇고 우리들은 뒷전이라는 느낌인 걸까...
쿄코: 추측하기 싫지만, 분명 발큐리아의 힘을 단순히 가진 수준의 사람들이 온 것 같지는 않아보여요.
우즈키: ...그들의 총사령관 즘 되는, 수장이 왔다는 걸까요...?
카렌: ...그거 이상한 거 아니야? 우리가 같이 활동해서 후미카로부터 얼핏 들었던 정보로는 발큐리아라고 하는 건 신의 군대이자 수호령들, 그러니까 그들의 총본산이라고 하면 신이 이 곳으로 내려왔다는 뜻일텐데?
미호: 저희도 이상했어요, 겨우 몇몇 인간들 죽이고자 수호군들의 신이 직접 내려온 걸까, 그렇게 신이 같이 있어야 할 정도로 그 군대들이 약한 존재일 리가 없기 때문에 정말 이상했는데, 그 때 우즈키 쨩이 몇몇 분들의 손에 붙들려 있던 걸 겨우 꺼내왔을 때, 느껴졌어요. 그 때 마주했던 순간과는 다른 힘이 흐르고 있는 게...
린: ...본인들 안에 내재된 힘과는 종류가 달랐다는 말이지?
미호: 그 때보다 훨씬 더 강력하고 전방위적인 힘이 흐르고 있었어요... 물론 그만큼 저희들이 그 힘에 대한 저항력이 많이 떨어진 측면도 없지는 않을 것 같지만...
나오: 아, 그 때 상처, 남아 있다고 했었지. 그럼 지금은 어떻게 하고 온 거야?
쿄코: 요시노 쨩이 저희들에게 목걸이를 걸어주셔서 피격을 방지하도록 해 줬어요.
카렌: 아하...
나오: 잠깐, 그럼 그 신이라는 존재가 내려와서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자신들 중심으로 돌아가게끔 조종을 했다는 이야기야?
쿄코: 직접 했을 가능성이 없다고는 못하겠지만, 그 신이란 존재는 아마 말 한 마디로 쉽게 사람들의 마음을 바꿀 수 있을 정도는 될 거에요.
카렌: 하기야... 분명 346 쪽에서 참가를 하고 그걸 이글 ENT가 협력을 하는 셈인데, 어느새 이글 ENT는 전용 부스까지 차려진 마당에 우리는 거의 다른 참여사들과 공동으로 쓰는 대기실에 있어야 하는 판국이니.
우즈키: 대기실 자체는 모두 여기를 쓰도록 되어 있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요...
린: 그래서, 아카네한테는 어떻게 할 거야?
미호: 저희가 특별히 준비해 온 건 없었으니, 말씀이라도 전해드려야겠죠...
나오: ...확실히 눈치보일 법은 하겠네.
우즈키: 이젠 정말로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갈 수록 모르겠어요...
쿄코: ...저희들이 할 수 있는 걸, 최대한 해 봐야죠. 정말로 그들이 저희들을 죽인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건, 이미 분명히 본 바 있잖아요.
미오: 아, 다들, 왔어?
아카네: 오랜만입니다!
우즈키: 안녕하세요, 오늘은 잘 부탁드려요!
미오: 응! 우리야 말로!
린: 그런데 아이코는?
나오: 아, 저기 오네.
아이코: 아, 여러분, 안녕하세요...
미호: 네, 반가워요.
카렌: ...다들 왜 이리 어색해, 오늘은 아홉 명이서 다같이 빛나기로 한 거 아냐? 그러니 같이 힘내야지, 안 그래?
쿄코: ...그렇네요, 같이 열심히 해 봐요!
아카네: 힘이 넘쳐흐릅니다!
미오: 오, 그나저나 우즈키네는 새로운 목걸이네? 유닛 소품이야?
우즈키: 아, 생각해보니 비슷한 느낌이 드네요.
아카네: 저희들도 비슷한 걸로 차고 왔으면 더 좋았을 것 같기도 한데 말입니다!
린: 후훗, 그러게. 앨범 표지도 각자의 상징색을 활용한 모양새고 말야.
나오: 그럼 우리부터 만들어달라고 해야 하는 거 아냐?
카렌: 으음, 우선 비슷한 거라도 구해서 맞춰보면 되지 않을까?
미오: 음음, 알 것 같아, 여자들은 역시 평소에 서먹하다가도 이런 걸로는 또 잘 모인단 말이지~
린: 별로 상관없는 이야기 아닐까.
아이코: (저건 분명...)
미오: 응? 아 쨩, 왜 그래?
아이코: 저거라면...
아카네: 음?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아이코: 우즈키 쨩, 그거 혹시 어느 곳에서 구해오신 건 지 알 수 있을까요?
우즈키: 네?
아이코: 필요할 것 같아서요.
우즈키: 엣...
우즈키: (어떡하죠 쿄코 쨩? 이런 건 전혀 예상 못했어요...!)
쿄코: (나쁜 뜻으로 물어보는 건 아닌 것 같아 보이긴 한데...)
미호: (도와줘요 프로듀사 쿤...!)
우즈키&쿄코: (!?!?!)
카렌: (...셋이서 뭘 속닥이는 거야?)
P.C.S: (히익...!)
요시노: 호오- 응원 왔는지라-
코즈에: 모두 안녕-
미오: 오오! 요시농이랑 코즈에쨩!
아카네: 오랜만이네요!
요시노: 혹시 아이코 씨 당신이 찾는 것이, (트라이어드 프리무스 3인과 포지티브 패션 3인의 상징색에 대응하는 목걸이 여섯 개를 꺼내주며) 이런 것들 아니온지-
아이코: ...!!
나오: 와... 이쁘다...
린: 소품으로 전해 주러 온 거야?
요시노: 그렇게 생각해주시면 될 것 인지라-
아이코: (이거라면... 공연 때나마 힘을 억제할 수 있을 지 몰라... 아홉 명의 연대와 공명을 증폭시켜서 발큐리아의 힘을 감춰줄 수 있을 지도...)
아카네: 오오! 저희들 당장 한 번 걸어보죠!
카렌: 오, 확실히 다들 잘 어울리네!
미오: 응! 고마워 요시농!
요시노: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지라- 그럼 다음에 만나뵈었으면 하오니-
코즈에: 졸리니까아- 나중에 봐아-
미호: 언제나 고마워요, 요시노 쨩.
쿄코: 코즈에 쨩, 저희들 잘 기다려주셔야 해요? (코즈에 쓰다듬)
코즈에: 으응... 꼭, 다시 봐야 해~
아이코: ...여러분들 고마워요. 저희들 열심히 할 테니 응원해주세요!
요시노: 그러하겠사오니-
유키나키P: 다들 오셨나요? 아, 못 보던 목걸이들이네요?
카렌: 후훗, 우리 아홉이서, 무대 소품같은 느낌으로 맞춰 봤어, 잘 어울려?
유키나키P: 무척이나요.
아이코: 저희들, 반드시 빛나 보일 테니, 지켜봐 주세요.
아카네: 전력으로 달리고 오겠습니다!
나오: 기합 좋네, 우리들도 맡이 도와서 최고의 무대를 만들어줄 테니까!
유키나키P: 다들 기운 많이 생긴 것 같아서 다행이네요. 이대로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다들 마음껏 빛나고 오시죠.
P.C.S: 네...!
레이나: 흐음... 진짜로 아이코에게 방해가 된다면 제거해버릴 생각이었는데, 어찌저찌 잘 구슬린 모양이구만. 제법들 하셔. 다음에는 두고 보라고, 제대로 선전포고 날려줄 테니까 말야, 핫핫핫!
사나: 아, 저기 레이나 아냐?
히카루: 으음? 공연 준비하는 부스 쪽에서 뭔 일이지?
레이나: 크윽! 신원미상의 일행으로부터 탄로가 난 모양이군! 그대로 도주ㄷ
히카루: 어 딜도 망가?
레이나: 히익!!!!!!!! 너는
히카루: 거기 가서도 악행만 일삼는 모양이구만! 따라 와! 뭔지는 모르겠어도 대충 우릴 해하려 한 게 분명하니 심문받아줘야겠어!
레이나: 아 안돼...!!!!!! 이대로 내가 죽을 수는 없단 말이다!!!!!!
사나: 이거 재밌네. (비스킷 와삭와삭)
거대토끼P: ...그래서 우즈키 씨들에게 전달해 드린 목걸이들을 다른 여섯 분들에게 모두 나눠드렸다고요?
요시노: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사온지라-
거대토끼P: 공연 때는 당연하겠지만... 그대로 가져가게 되어서 그들에게 힘을 알리게 되면...
요시노: 공격 대상이 된다든가, 상관은 하지 않는지라. 이렇게 하는 것이, 그런 위험을 감수하고서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지라.
거대토끼P: 그러려나요...
히카루: 프로듀서! 우리들의 공연을 방해하려는 자를 사로잡아왔어!
사나: 이야 이건 퀘스트 보상이 얼마나 되려나아~
레이나: 크읔!!! 네놈들!!!!!!!!
거대토끼P: 네?
요시노: 호오- 저건, 레이나 양인지라-
거대토끼P: 저희들에게 뭘 하려 했다는 거죠?
히카루: 우리 쪽 사람들에게 해를 입혀서 공연을 말아먹으려 했다는 모양이야!
레이나: 너네들만 아니었으면 대성공인 건데!!!! 우리 쪽이 라이브를 주도하는 건데 말야!!!!!!!
거대토끼P: ...그거 정말 사실인지요?
레이나: 히이이이이이이이이익!!!!!!!!!!!!!
사나: 오오, 오랜만에 개방인 건가.
거대토끼P: 그렇다고 한다면야... 이걸 해 드려야지요...
레이나: 아, 안돼!!!! 오지 마아아아아!!!!!!!!!!!
코즈에: 토끼 옷 귀여워어~
요시노: ...정말로 이런 모습으로 괜찮은 것이온지-
거대토끼P: 우즈키 씨만 해하려 한 게 아니라, 목걸이로 도우려던 요시노 씨도 해하려던 놈입니다. 이게 이글 ENT에게 도발이 될 거라는 걸 감안하더라도, 이렇게 해 둬야 이 자로부터의 변수 발생이 없죠.
요시노: 후훗, 결국 소인과 같은 생각이 되어버린 것인지라-
거대토끼P: ...그렇네요, 감사드려요 요시노 씨. (요시노 쓰담쓰담)
요시노: 천만의 말씀이온지라- (폭신폭신)
사토미: 저어... 그럼 저건 어떻게 하실 생각이신가요오...?
거대토끼P: 뭘 어떻게 해요? 무대 소품으로 매달아놔야죠, 저 상태로는 저게 아이돌 코세키 레이나라는 걸 쉽게 알아볼 사람은 없을 겁니다. 물론 7시간 뒤에는 풀어질 테지만, 우사밍☆결계 덕분에 마법도 저희들만 풀 수 있고 해독도 못 하죠.
사토미: 그런 것 치고는... 아무 말도 없어서 무서운데요오...
거대토끼P: 지금 아마 결계 안에 갇혀 있을 겁니다. 그 아닝 어떤 모습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결계가 풀리면 기억도 사라지니 상관은 없겠죠 뭐.
코즈에: 그래도... 매달아 놓는 건... 좋지 않아...?
거대토끼P: 그럼 바닥에 놓는 인형 형태로 해 놓을게요.
코즈에: 그게 나을 것 같아~
거대토끼P: 이제 행사장 들르는 어린 아이들의 놀이터같은 곳에 갖다 놓고 올게요.
요시노: 조심하시지요-
사토미: 같이 가요오~
코즈에: 그런데... 저 여자 누구?
요시노: ...견학 온 우리 회사 아이돌인 모양인지라-
코즈에: 새로운... 동료 아이돌인 걸까?
요시노: 그래도 좋지 않겠는지라-
코즈에: 후아암... 그건 그렇네에~
미호: (프로듀서 씨, 저희들이 지금 당장 무대 아래에서 볼 수 없다고 해도, 어딘가에서 보고 계실 걸 알기 때문에, 잘 지켜봐 주세요.)
쿄코: (분명, 프로듀서 씨가 원하던 그림으로 이루어질 테니까, 빛나는 저희들을 잘 담아주셔야 해요!)
# 라이브 본방 전에 만나서 어색한 기류가 흐르던 포지티브 패션과 트라이어드 프리무스&핑크 체크 스쿨 (0%)
요시노와 코즈에가 전해 준 목걸이로 기운 차리게 된 아홉 명 (100%), 잠시나마 발산이 끊긴 아이코 안의 발큐리아의 힘 (0%)
핑크 체크 스쿨과 트라이어드 프리무스를 참교육하려다 요시노의 목걸이로 기운 차리는 아이코를 보고 발길 돌라다가 히카루와 사나에게 잡힌 레이나 (0%)
모니카가 아이코에게 한 말도 사실은 공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달라는 의미로 한 말입니다. 일종의 비유인셈이죠.
sephiaP "수고했어."
미오 "공연 직전에 온다더니."
sephiaP "(쓴 웃음을 짓고) 말도 마, 일 더럽게 많이 들어와서, 전화통이 불났어. 내가 국제전화를 그리 많이 할 줄 몰랐다."
아이코 "괜찮으세요?"
sephiaP "응, (아이코의 목에 걸린 목걸이를 보고) 어라? 그거 어디서 났어?"
미유 "처음보는건데……."
아카네 "요시노씨로부터 받은 겁니다!"
유키나키P "요시노씨가 이번 공연 멤버들에게 다 줬다고 하더라고요. 원래는 핑크 체크 스쿨만 받았던 건데, 유대 관계 강화 용이라고……."
sephiaP "그래요?"
아이코 "어때요?"
sephiaP "(웃고서) 이쁘네."
모니카(=프레이야) "흠……."
미유 "왜, 그러세요?"
모니카(=프레이야) "아뇨. 사실 라이브때 계속 보긴 했는데, 서로가 긴장하는거 같아서요. 그리고 저 목걸이도 좀 특이했고요."
미유 "왜요?"
모니카(=프레이야) "단순한 목걸이가 아닌거 같아서요."
유키나키 "일종의 방어구다, 이건가요?"
sephiaP "그럴수도 있을지도?"
유키나키P "왜?"
미오 "에?"
sephiaP "솔직히 말해서 보통 사람은 아니거든. 요리타씨는, 그리고 최근 P.C.S 사진을 보면 아이코가 하고 있는 목걸이와 똑같은 목걸이가 계속 찍혔어."
아이코 "네??"
유미 "진짜로?"
sephiaP "응. 왜 그 목걸이인지 의도를 모르지만 말이야."
미나미 "그, 다른 문제도 있는데……."
아카네 "도대체 뭐 때문입니까?"
미나미 "아이코가 공연할 때 느낌이 자유롭지 못해보였어."
유키나키P "에?"
치아키 "뭔 소리야?"
카렌 "뭔 이야기들 해?"
sephiaP "아, 안녕~"
나오 "그나저나 sephiaP. 지난번 보다 몸이 더 좋아진거 같다? 미유씨가 뭐 보약이라도 사줘?"
sephiaP "(어이 없다는 투로) 보약은 쥐뿔, 나 올해 아이돌 프로듀서 활동 하면서 자동차 경주 뛰잖아."
린 "현역 레이서였어?? (잠시 생각하다가) 잠깐, 그럼 지난번 그 자동차 경주하고 라이브하고 조합한것도 그런거야?"
sephiaP "하, 일정을 맞추다보니, 그렇게 됐어요."
린 "그래도 뭐 클리닝 타임에 공연하는거 아냐?"
sephiaP "아뇨, 경기 전이었는데요."
린 "엥?"
sephiaP "자동차 경주는 일반 경기와 달라서 클리닝 타임이란게 없어요."
나오 "내내 달리는 거야?"
sephiaP "넌 작년에 봤잖아? 보고도 몰라?"
나오 "(생각하다가) 아, 맞다."
카렌 "그럼, 경기 전에 하는거야?"
sephiaP "경기 전 이벤트로 하는게 라이브니까요."
린 "그럼 불편하지 않아? 곡도 많이 못 쓰잖아?"
sephiaP "사실 Formula 1 싱가포르 GP처럼 하려고 했거든요. 뭐, 그럴만한 형편이 안 되서 못했지만요."
유키나키P "덕분에 엄청 시달렸지."
sephiaP "그건 노 코멘트 할게요."
공연 종료 후 그날 저녁, 도쿄도 치요다구 sephiaP의 집.
루미 "함부로 덥썩 받지 않는게 낫지 않아?"
sephiaP "뭐, 위험할 수 있긴 한데, 그래도 추억으로 남겨달라는 요리타씨 요청이 있으니까."
모니카(=프레이야) "솔직히 물어봤어요. 아이코씨의 힘을 봉인하기 위한 것 아니냐."
토코 '완전 돌직구잖아요.'
토코 "그래서 뭐라던가요?"
모니카(=프레이야) "속일 수 없는 모습이라고, 그러더군요."
후미카 "일본의 신과 서양의 신이 만난 거니까요."
치아키 "그런거였어?"
레온 "무슨 말이야?"
유미 "요리타씨는 346 시절에도 아이돌이 빌고 그랬어요. 솔직히 좀 특이한 편이었죠."
리나(=리리스) "(음료수를 마시다가) 신과 신의…… 만남, 인건가요?"
아리스 "그렇게, 되는 건가요?"
모니카(=프레이야) "그렇다고 봐야죠."
치나츠 "어떻게 생각해? 프로듀서씨는?"
sephiaP "두 말하면, 복잡하잖아."
리나(=리리스) "아, 그리고 오늘 스즈미야란 분이 오셨다는데요. 맞나요?"
sephiaP "스즈미야?"
치나츠 "세이카씨?"
모니카(=프레이야) "네. 학창시절 친구분이 공연하러 오셨다고 해서, 구경오셨다고 하시더라고요."
sephiaP "특별한 말 없었나요?"
모니카(=프레이야) "사이온지씨 담당이 프로듀서님이 아니냐고 하시더라고요."
sephiaP "(물을 마시다가) 푸웁!!"
아냐 "프로듀서??"
미나미 "프로듀서씨?"
sephiaP "(콜록거리면서) 아니, 그 무슨, 어억! 콜록!"
유미 "코토카씨 담당은 전에 아키하 맡았던 그 프로듀서씨잖아."
아리스 "그러게요? 그런데 왜 그 소문이 난거죠?"
모니카(=프레이야) "아무래도 쿠로카와씨 때문일지도 모르죠."
치아키 "(어이가 없다는 투로) 내가 거기서 왜 나오는데?"
모니카(=프레이야) "잘 사시잖아요."
치아키 "(쓴 웃음을 짓고서) 그렇네."
치나츠 "데려올 수 있겠어?"
sephiaP "아니, 제가 뭐 다 데려오는 사람입니까? 그쪽은 생각도 못했다고요."
카나데 "정말 데려오면 난리나겠네~"
sephiaP "그럴지도?"
1시간 후
sephiaP "그 목걸이를 조사하고 싶다고요."
모니카(=프레이야) "네, 아이코씨에게는 이미 허락을 받았습니다."
sephiaP "발할라로 가져가시게요?"
모니카(=프레이야) "여기서죠. 그거 못 가져갈거에요."
sephiaP "조사하는데 한계가 있어요. 일반적인 목걸이와 다를 겁니다."
모니카(=프레이야) "알아요. 그래도 알아보고 싶네요."
공연 후의 이야기 (60%)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카라멜 마키아토가 든 잔을 앞에 두고는) 그러니까, 저희 형 차가 뭔가 이상한거 같다는 거죠?
윤경화 : 그런 셈이죠. 혹여나 뭔가 아시는거 있으신가 싶어서 부르긴 했는데, 아시는 거 있나요?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아는 것이라면... 그 차가 이미 폐차되었다가 멀쩡한 채로 되살아난 거 밖에요? 자세히는 내가 아니라 그... 우리집에서 숙식 해결하는 마르티네즈 씨한테 물어봐야 할걸요?
리나 / 리리스 : 마르티네즈 씨요?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그...4월 쯤인가? 저번에 회의실에 나와 우리 형 말고도 있었던 젊은 친구가 있는데, 총괄 프로듀서 씨랑 사무원 씨는 누군지 아실걸요?
리나 / 리리스 : 잠시만... (이에 누군지 기억난 듯 말하면서) 아, 혹시 그때 그 차에 대해 말한 그...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네, 그 사람이 마르티네즈 씨에요. 정확히는 맥스 마르티네즈라 했었나...? (이에 생각으로) "하여간에, 형도 왜 가명을 쓰는지 이해가 안되는데, 마놀로 걔는 또 가명을 쓰고 그런건지..."
황연화 : (한참 말 없이 있다가 마놀로 얘기에 입을 열면서) 잠시만... 지금 맥스 마르티네즈라고 하셨어요?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황연화 : ...아니에요, 신경 쓰진 말아요.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남은 카라멜 마키아토를 마시고는) 그럼 가봐도 되겠죠? 곧 있음 사이온지 씨가 사무실로 돌아올 시간대라서...
윤경화 : 그렇다면, 일단 가보세요.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일어나고는) 아, 네. 커피 잘 마셨습니다.
이 이후로 평행세계의 괴짜P가 나가며, 그가 나가자 리나가 황연화한테 무언가를 묻는다.
리나 / 리리스 : ...저기, 그 맥스라는 사람... 아는 사람인가요?
윤경화 : 그러게 말야, 연화 너 한참 반응이 없더니...
황연화 : (잠시 말이 없더니 한숨을 쉬고는 말하면서) ...이게 말하기에는 좀 복잡한데, 간단히 말하자면... 내가 소속되어 있는 타임 패트롤러의 초창기 시절 맴버 중 하나야.
리나 / 리리스 : 초창기 시절 맴버라고요?
황연화 : 그래. 지금 내 시점에서는 그 사람, 패트롤러 일에서 은퇴한지 상당히 오래되었거든? 우리측 공식 서류상으론 신참 요원 훈련 교관으로서 근무하다가 67세에 은퇴하였다고 하니까... (이에 머리가 아파지려는 듯한 표정으로) 아, 이거 머리 아프려 하네.
윤경화 : 방금 그 동생이란 사람 말에 의하면, 젊었다고 하는데?
황연화 : (한숨을 쉬면서) ...그거라면 아마 한참 요원으로서 활동하던 시절의 그일거야.
리나 / 리리스 : ...어떻게 방법은 없을까요?
황연화 : 만일에 그를 대면한다면 나는 빼줘. 아무래도 한참 과거 시간대의 요원이다보니 그 사람이 내가 미래 시간대 요원이란거 알았다가는 문제가 생길 수 있거든.
윤경화 : 알았어. 그 점 외에 조심할 거는 없어?
황연화 : 그 사람 개인사를 건드릴만한 것은 최대한 삼가해둬. (이때 잠시 시계를 보고는 일어나면서) 그럼 나도 이만 자리 뜰게. 검진 가봐야 하거든.
리나 / 리리스 : 조심히 가세요.
윤경화 : 어째 그 차 한대로 일이 점점 커지는거 같네...
리나 / 리리스 : 그러게요...
# 괴짜P의 LTD 크라운 빅토리아 건으로 점점 커져가는 일. (OVER AND OVER AGAIN%)
sephiaP "생존, 본능의 영향이요?"
마유미 "그래요. 미나미씨들의 힘의 근원은 바로 생존하고 싶다는 본능이란 거죠."
sephiaP "뒷북인거 아니죠?"
마유미 "솔직히 늦게 안거 맞죠. 혹시 몰라서 알아본거니까요."
sephiaP "생존하고 싶다는 본능이라……."
5분 후
모니카(=프레이야) "정확하게 보셨어요. Dr.호시노."
마유미 "일반적인 본능은 아니겠죠? 그 아이들에게 들어간 본능은?"
모니카(=프레이야) "강한 본능이었어요. 살고 싶다는 의지. 자신들의 길은 자신들이 만들어나가겠다는 그 의지가 발키리아의 힘을 각성하게 만든거죠."
sephiaP "하지만……."
모니카(=프레이야) "아시겠지만 각성하고, 그 힘을 컨트롤하는 과정은 어려웠죠. 보셔서 아시겠지만요."
마유미 "그러고 보니, 그때 미나미씨들 막 울었죠. 지켜보는 저도 쓰라렸고요."
sephiaP "저까지 끼여서……."
마유미 "별 수 없잖아요. 프로듀서님이 같이 가겠다고 하셔서 말이에요."
모니카(=프레이야) "아뇨, 오히려 그게 나으셨어요."
마유미 "왜요? 오히려 다들 위험했다고요!"
모니카(=프레이야)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그 힘은 인간이 받을 수 없는 힘이에요. 그런데 미나미씨들은 살고 싶다는 본능이, 두려움을 앞섰고, 각성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결국은 자신들의 것으로 받아들였어요."
마유미 "살고 싶다는 본능은…… 두려움을 앞서나 보네요."
sephiaP "그랬을지도 모르죠. 아니, 사실 그게 맞아요, 살고 싶다는 의미를 미나미들은 보여줬으니까요."
모니카(=프레이야) "생존본능 발큐리아란 곡에서 '살아 나가라!'란 부분이 있죠. 미나미씨들은 그걸 스스로 말씀하고 싶었던 거에요."
마유미 "'살고 싶다!'란 의미를……."
모니카(=프레이야) "네."
sephiaP "그랬을거에요. 그때 미나미들은 어떤 상황인지 말을 못하겠지만요."
모니카(=프레이야) "지켜봤을 당시, 미나미씨들은…… (자신의 목을 조르는 시늉을 하면서) 목이 졸리는 것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프로듀서님 옆에 계시던 분, 미유씨죠?"
sephiaP "그렇죠."
모니카(=프레이야) "그 분이 고통받는 것도 보였고요. 그래서, 미유씨에게 물었어요. 살고 싶냐고, 동료들을 살리고 싶냐고요."
sephiaP "미유 입장에서는, 살리고 싶겠죠. 그런데 결과가 이런거라면……."
마유미 "그러게요. 다른 사람들이 두려워하고……."
황연화 "(문을 열고 들어오면서) 밖에서 들었지만, 제가 하나 물어보고 싶네요."
모니카(=프레이야) "말씀하세요."
황연화 "미나미씨들을 하늘에서 지켜본 건가요? 그쪽은 막혔을거 같은데요?"
모니카(=프레이야) "고통스러운 비명소리가 들렸어요. 뭔가에 묶여 있던 이들의 의식은 없어보였지만, 한 여성의 비명소리가 계속 들렸고요."
황연화 "그게, 미유씨다?"
모니카(=프레이야) "네."
sephiaP "그때 미나미들의 영혼은, 당신이 보건데 어땠나요?"
모니카(=프레이야) "아무런 말도 못하고 울었어요. 고통에 시달려서 울고 있었어요. 그 어린 아이들이 그런 고통을 받고 있다는거 자체가 지옥이에요. 그걸 두고볼 수 없었어요. 프로듀서님은 그냥 지켜보실건가요?"
sephiaP "미쳤다고 지켜봐요?"
모니카(=프레이야) "그런거에요. 미나미씨들 스스로도 살아남길 원했으니까요."
sephiaP "복잡했네요."
모니카(=프레이야) "별수 없어요.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미나미씨들의 영혼은 죽는거나 마찬가지였으니까요."
마유미 "영혼이 죽는다라…… 뭐가 되든 간에, 죽는건 마찬가지였겠군요."
모니카(=프레이야) "결국은 살고 싶다는 그 부르짖음이 각성으로 이끈거니까요."
sephiaP "애들은 아나요?"
마유미 "네."
모니카(=프레이야) "알아요. 자신들도, 알거에요."
마유미 "그래서인가? 미나미씨들의 몸은 전보다 더 좋아졌다고 봐야죠. 사건 전보다 5~10%?"
sephiaP "큰 차이는 없지 않나요?"
모니카(=프레이야) "겉으로 보면 그렇죠. 하지만 원래 갖고있던 마족의 힘과 함께 들어간 발키리아의 힘이, 미나미씨들을 강화시킨 거니까요."
sephiaP "어느 정도인가요? 레온의 말로는 가뿐해졌다고 하니까……."
마유미 "뭐랄까……, 운동신경이 좋아졌다고 할까요?"
sephiaP '왜 그쪽이 발달했지?'
모니카(=프레이야) "그쪽이야, 당연하겠네요. 또요?"
마유미 "그거 외에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1의 시간 직후, 카페 핫토리
토코 "얼마나 복잡한 거에요?"
윤경화 "이건 뭐 송재일 프로듀서까지 내려와야 할 판이네요. 그 패트롤러의 개인사는 물어보지 말라는 것도 골치고."
유미 "그런 말을 들었나요?"
리나(=리리스) "황연화 선생님의 말이니까요."
윤경화 "게다가 연화 본인도 빼달라니까. 보통 복잡한 문제가 아니죠."
유미 "복잡하네요."
토코 "우리 못지 않게 복잡할까?"
윤경화 "리리스를 포함한 셋이 더 나을걸요? 셋은 '생존본능'이 강했으니까."
유미 "생존……."
토코 "본능?"
리나(=리리스) "살고 싶다는 의지에요."
윤경화 "큐베의 노예가 되는것 보다, 자유롭게 살려는 의지가 여러분들에게 강하게 작용했어요. 그래서 위험한 작전을 시행한 거였으니까요."
유미 "자유롭게 살려는게 아니에요."
윤경화 "그러면요?"
유미 "프로듀서와 함께 살려는 거였어요."
토코 "맞아요, 프로듀서씨가 지켜줬으니까……."
윤경화 "그래서 위험한 작전도 받아들인거다, 이거네요?"
유미 "네."
리나(=리리스) "그 의지가 컸기에, '그 힘'을 받은거에요."
윤경화 "리리스 너는?"
리나(=리리스) "전, 어차피 마족이라 못 받으니까…… 그저, 같이 있길 원했던거에요. 탈출에 성공했을 때에는 소원이 이뤄진거 같았고요."
윤경화 "지금은?"
리나(=리리스) "보너스에요. 그런 아픔도 같이 나누는 보너스."
윤경화 "그나저나 어쩐다? Straight로 물어볼까 싶긴 한데……."
유미 "프로듀서 미쳐돌걸요?"
윤경화 "그래도 해야 해요."
차량 관련으로 아직도 복잡한 1과 내부 (WTF?%)
미나미들이 어떻게 그 힘을 받았는가에 대해 풀린 의문 (OMG%)
거대토끼P: 생일인데 여러 가지로 못 챙겨드려서 죄송하네요...
쿄코: 아니에요! 다들 같이 있는 게 가장 좋으니까요!
거대토끼P: 역시 쿄코 씨...
쿄코: 그리고, 이거 보세요! 오랜만에 본가에서 편지가 왔어요! 시간이 되면 모두들 같이 놀러 와도 좋다는 내용 같아요!
거대토끼P: 40명이나 되는 인원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있으려나요...?
쿄코: 그건 그렇네요... 그동안 사쿠라이 가 안이나 미즈모토 가문 쪽의 시설들을 써 와서 다들 넓직한 곳에 익숙해져버렸을 지도...
거대토끼P: 그건 상관없을 것 같지만요... 그래도 여름 막바지를 돗토리에서 보내는 것도 좋을 지도 모르겠네요.
쿄코: 후훗, 성사된다면 그 땐 제가 제대로 대접해드리죠!
거대토끼P: 언제나 저 때문에 고생하시는데 거기에서까지 고생을 사서 하신다고요...?
쿄코: 지난번과 다르게 저희들 옆에 상주하는 사용인 분들도 없을 테잖아요?
거대토끼P: 으음... 무리하려 하지는 마세요. 뭣하면 같이 도울 사람들은 충분하니까요.
쿄코: 저는 언제나 거뜬하답니다~
거대토끼P: 저에 대해서도 그래요. 항상 절 걱정하시고 보살피시는 건 감사드리는데, 가끔은 스스로를 돌아보실 줄도 아셔야 할 것 같아요. 저도 꾸준히 체크해드리려 하지만 못 할 때도 더 많으니까요.
쿄코: 피이- 스스로도 잘 안 챙겨서 다들 식겁한 게 몇 번인데 그래요...
거대토끼P: 할 말 없습니다아...
쿄코: 그나저나, 아침부터 이렇게 생일축하 아닌 축하를 먼저 해 주시는 거, 정말로 감사하게 생각해요.
거대토끼P: ...지금 즈음 아침 다 완성되었으려나요. 다이닝 룸으로 갑시다.
쿄코: 아, 네! 그 전에, 손... 잡아주세요...
거대토끼P: 주인공 기분은 내야겠죠~
쿄코: 에헤헤...
미리아: 헤에~ 그래서 앞으로도 우리랑 함께 지내게.되는구나~!
리이나: 왠지 록한 만남인걸? 혹시 몰라, 이런 게 천생연분이란 걸 지ㄷ
치에리&미호: (지릿)
리이나: (얼음)
하지메: 오늘의 주인공이 앞에 있는데 그런 말은 안 좋다고 생각해요~?
카린: 아와와... 리이나 쨩 정신 차려요오!
사토미: 여, 여러모로 잘 부탁드려요오~
치에: 저희들도 반가워요~
아이리: 왠지 저희들이랑 잘 맞을 것 같은 느낌 들지 않나요~?
카나코: 후훗~ 같이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눌 수 있을 지도!
히카루: 으음... 그렇기야 한데...
사나: 압도적인 비율이야... 역시 저 상태로 달려들면 못 이길 지도...
치카: 나도 저런 매지컬 러블리한 슈퍼 바디 될 수 있으려나아...
안즈: 다들 저 몸매에 시선이 고정되어버렸네... 하기야 아침에도 덜렁거리다가 몸에 의해 집기 몇몇이 멀리 밀려나갔으니 안 보는 게 이상하지...
요시노: 호오~
카나: 코즈에 쨩 괜찮아요... 저희들에겐 작고 귀여움이라는 매력 포인트로 승부하는 선택지가 남아 있어요!
코즈에: 후아암...
우즈키: 아무쪼록 잘 지내 봐요!
거대토끼P: 그나저나 이제 제 담당도 25명을 넘어가버렸네요... 잘 할 수 있으려나...
유카: 힘 쓰는 건 맡겨두십쇼!
유카리: 할 수 있는 건 도와드릴게요!
노리코: 당분 떨어지면 말해 줘!
미우: 따분하면 저 불러주세요!
아리사: 후훗, 어린 친구들은 저에게 맡겨주셔도 된답니다?
미사토: 나도, 할 수 있는 건 다 해 보겠어.
미유키: 저도 잊지 말아주세요!
쿄코: 후훗, 다들 서로를 돕기 위해서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거대토끼P: ...그러네요, 그 기세로 새로 온 분, 그리고 같이 지낸 지 얼마 안 된 분들 잘 도와주세요~
미유키&미우: 에엣~?!
사토미: 호에에...
미호: 아, 아무튼 다들 밥부터 먹어요! 식겠어요!
치에리: 네, 넵!
쿄코: 후훗, 이제 다들 서로를 가족으로 보게 된 걸까나요~
거대토끼P: 가족이라... 그럴 지도 몰라요.
# 특별한 일 없이 쿄코를 쉬게 해 주(기로 하)는 쿄코 생일 (100%)
새로 합류한 사토미에 관한 이야기 (50%)
sephiaP "스즈미야씨 스카웃이요? 농담이죠?"
레온 "아니. 오토하씨 아이디어인데?"
sephiaP "했다가 난리나요. 346에서 나 잡으러 올걸요?"
오토하 "그래도, 이야기는 해 봐야지."
선인P "아시는게, 있으신가 봅니다."
오토하 "외로워해. 유카리가 있다고는 하지만, 나이차가 큰건, 총괄 프로듀서씨도 알잖아?"
sephiaP "지금 미즈모토 걔 담당이 누구더라? (자료를 보고서) 아놔, 그 토깽……."
유미 "잘 됐네, 프로듀서. 이번 기회에 스카웃 해!"
아이코 "자, 잠깐만요. 유미씨~ 정말 스카웃해도 괜찮을까요?"
sephiaP "근데 사실 정말 스카웃 하면, 346에서 1명 더 데려가라고 할지도 몰라. 그럼 난 이제 X되는거지."
루미 "그렇다고 애들 앞에서 X된단 말을 쓰면 그렇지 않아? 프로듀서?"
클라리스 "너무 과격하시네요."
sephiaP "아뇨. 저 지금 담당하는 인원이 16명이잖아요. 근데 여기서 다 맡으라 그럼 난리나는거죠."
아야 "할 수 있지 않을까? 안 그래요? 모니카?"
모니카(=프레이야) "솔직히 지금도 저와 리나씨의 폰은 불나요. 그런데 더 맡으라면……, 힘들걸요?"
류해나 "사람 더 있으면 좋을텐데, 프로듀서. 사람 안 뽑아요?"
sephiaP "검토 중입니다."
1시간 후, 미나토구 ESEJ 사무실
유키나키P "신입사원 충원?"
sephiaP "네. 할까 검토 중이에요."
슈라P "얼마나요?"
sephiaP "매니저를 각 부서 당 3~4명씩?"
슈라P "여성?"
sephiaP "그렇게 되지 않을까요? 남성일 수도 있고요."
하울P "파이센네는 죄다 여성이 걸리는거 아니에요?"
sephiaP "몰라. 팬들이 죄다 몰릴수도 있고."
음양P "괜찮으시겠습니까?"
sephiaP "어떻게든 되겠죠."
20분 후, 1층 카페 핫토리
홍지연 "유변이 지원서 내면 혼내달라고요?"
sephiaP "안낼지도 모르지만, 내면요."
홍지연 "에, 웬지 낼거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sephiaP "왜요?"
홍지연 "미나미씨의 팬이잖아요? 유변호사는."
sephiaP "그렇겠네요. 그나저나, 지금 상태에서 또 스카웃이 가능할까요?"
홍지연 "346 소속인가요?"
sephiaP "네."
홍지연 "(잠시 생각하다가) 돈 꽤 들어가겠네요."
sephiaP "그럴지도요?(씁쓸)"
홍지연 "제가 윤변호사님은 아니지만, 이적료 꽤 들어갈지도 몰라요. 괜찮겠어요?"
sephiaP "재무팀에 물어보니 남는건 돈이라네요. 참."
홍지연 "아, 그러고보니 지금 이글그룹 자체 부채는 그리 큰 편은 아니었죠. 여긴 더하고."
sephiaP "그렇겠죠?"
홍지연 "일단 변호사님께 말씀은 드릴게요."
스즈미야 세이카의 이적을 물밑에서 추진하게 생긴 sephiaP (??%)
sephiaP "그쪽 애들 사진집을?"
유키나키P "그렇죠. 다크 일루미네이트 하나, 미스 포츈 하나, 패밀리어 트윈 하나, 유우키 하나, 유이 하나, 총 5종으로 할 건데, 유이 요구 조건이 깨서 말이죠."
sephiaP "치나츠 불러와달래요?"
유키나키P "맞아요. 사진집에는 안 들어가도 되는데, 구경 좀 와달라는데요?"
sephiaP "스케쥴 보고요.(쓴 웃음)"
유키나키P "그나저나 sephiaP는 사진집 안 만들어요?"
sephiaP "의향은 있는데, 노출이 문제지. 그쪽은요?"
유키나키P "나는, 저기 교복 입혀볼까, 싶거든요. 대부분이 학생이잖아요."
sephiaP "(당혹) 진짜 입히게?"
유키나키P "생각만 한거에요. 분명 sephiaP가 나 또 멱살잡고 두들길거잖아요. 안된다 그럼 못하고……."
sephiaP "해봐요."
유키나키P "엥?? 진짜로?"
sephiaP "근데 그게 어울려야지."
유키나키P "카코 빼면 다들 학생이니까 괜찮을거에요. 그나저나 세이카씨 데려올 수 있다면서요."
sephiaP "검토중이에요. 확실한 건 아니고. 왜요?"
유키나키P "괜찮겠어요? 346에서 또 반발할텐데?"
sephiaP "수틀리면 인수카드 꺼내야지."
유키나키P "히이익!"
sephiaP "농담이고요. 확정은 아니에요. 사실 지금 돌아가는 판을 감안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답이 안 서요."
유키나키P "쉬운 결정은 없다. 이거네요."
sephiaP "네."
sephiaP "하여튼 고민이에요. 방송이든, 사진집이든 음악이든 쉬운게 없어요. 넷우익들 발광 때문에 뭐 제대로 하지도 못하겠다니까요."
유키나키P "그, 이번 방송 제작진도 고민이던데?"
sephiaP "방송 못나갈까봐요?"
유키나키P "그렇죠. 슈라P도 그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sephiaP "흠……."
10분 후
악인P "레이나님……."
sephiaP "저 양반 왜 저래요?"
유키나키P "그, 레이나가 중간에 사라져가지고 몇시간 뒤에 행사장쪽 애들 놀이터에서 발견됐잖아요."
sephiaP "그래요?"
유키나키P "아, 늦게와서 모르셨죠. 그래서 난리가 났나봐요."
sephiaP "그래서 저런다?"
악인P "아이고~~ 이게 뭔 일이래~."
레이나 "시끄러! 하필이면……."
sephiaP의 사무실
치나츠 "안 그래도 유이가 그러더라고."
sephiaP "와달래요?"
치나츠 "응. 좀 단정한 이미지로도 촬영하고 싶은데, 자신은 그게 어렵다고 하면서 나보고 도와달라네."
미유 "치아키하고 같이 가보는건 어떻겠니?"
치아키 "언제하는지 모르잖아. 우리 일정도 널널한 건 아니고."
sephiaP "유이에게 맞게 할거니까, 근데 유키나키P 말로는 교복 입힐거라고 그러던데."
치나츠 "학교가 배경이야?"
sephiaP "나에게 준 기획서에는 학교도 있던데?"
치아키 "하여튼 그 프로듀서씨도 정말……. 꼭 학교에서 찍어야겠다는 거야?"
sephiaP "지난번 우리 팬북 촬영 때에도 교복 입히자고 한 양반이야. 그땐 내가 좀 갈궜지만, 이번엔 찍을거라는데?"
미유 "에에?"
치나츠 "카코씨는 안데?"
sephiaP "알지도?"
미나미 "그런데 프로듀서, 우리는 사진집 안 찍어요?"
sephiaP "찍고 싶은데, 아이디어가 안 떠오릅니다. 여러분이 아이디어를 주시면, 검토 후 상부와 협의해보겠습니다."
카나데 "좀 퇴폐적인 이미지는 안되지?"
sephiaP "거부한다! 애엄마 있다."
카나데 "(입이 나온 상태로) 직통이네, 우우~~"
후미카 "그런거 찍었다간 미성년자 상대로 뭐하냐고 할지도 몰라요."
유미 "그것보다 경기 중간의 모습 같은 이미지는 어때? 프로듀서 카레이서니까, 그런쪽도 어울릴거 같고."
루미 "그럼 복장은? 그리고 프로듀서씨 자리에는 누가 들어가?"
토코 "그거 리나씨에게 맡기면 되는거 아냐? 리나씨도 레이서니까, 경주차는 우리 회사 경주차를 쓰고, 각자 맡고 싶은 파트를 맡으면 될텐데?"
아리스 "(놀란 얼굴로) 자, 잠깐만요. 그럼 모델들도 있어야 한다는 거잖아요??"
아이코 "그, 그러게요. 그럼, 오…… 옷도……."
모니카(=프레이야) "(조용히 듣다가) 저희 모델 안 서지 않나요? 프로듀서님?"
sephiaP "서긴 해요. 근데, 복장이 야한건 아니죠. 전에 미나미가 모델로 선거 보세요. 우리 회사 티셔츠에 긴 면바지 입혔잖아요."
미나미 "(후지 24시간 당시를 생각하다가) 아, 그땐 그랬죠. 근데 오토폴리스 때에는 아예……."
sephiaP "그때에는 전부 여자였잖아."
아냐 "그럼 아냐는 뭘 해야 하는 건가요?"
모니카(=프레이야) "(싱긋 웃으면서) 그건 골라야죠."
시노 "의외로 재미있겠네. 그런데 그거 만들면, 야한거 없다고 뭐라 하겠다."
아야 "우리 팀이 그렇지. 뭐."
레슨실
시이카 "사진집이요?"
유미 "응, 프로듀서씨가 레이서잖아. 그래서 그런 스타일로 찍어보는게 어떤가 해서."
시이카 "그거, 괜찮을까요? 저희는 아이돌인데……."
아리스 "스타일 차이가 있겠지만, 프로듀서씨 성격을 감안하면, 과도한 노출은 싫어하는 사람이니까요."
레온 "그러고보니, 프로듀서씨, 노출 문제로 많이 싸웠다고 했으니까."
시이카 "아……."
아냐 "Кроме того…… 그것 말고도……."
레온 "으흠?"
아냐 "Симфонический оркестр. 교향악단의 이미지처럼 찍어보자고 했습니다."
시이카 "(눈빛이 빛난채로) 그거 좋을거 같아요! 그런 이미지라면, 저 찍어보고 싶어요."
레온 "(손으로 머리를 짚으며) 일 났네, 교향악단보다는 브라스 밴드도 낫지 않을까? 아이코쨩?"
아이코 "프로듀서씨는 아이디어 다 가져오라고 했어요. 그거 보고 결정하겠다고 하던데요?"
치나츠 "교복도 입을 수 있다던데……."
루미 "교복??"
치아키 "저기, 란코네 이야기지 뭐."
(문 두드리는 소리)
시노 "네~"
모니카(=프레이야) "아, 레슨 중이신사요?"
레온 "아니, 무슨 일인데?"
모니카(=프레이야) "타카모리양 잠시만 데려갈게요."
레온 "아, OK."
미유 "(아이 돌보다가) 무슨 일인가요?"
모니카(=프레이야) "(미유쪽으로 걸어와서) 거기서 돌봐도 되나요? 수면실에서 재워도 되요."
미유 "제가 같이 잘까봐 그래요."
모니카(=프레이야) "여긴 춥다고요."
후미카 "(에어컨 온도를 보고선) 조금 춥긴 하네요. 레슨 하고 나면 땀이 나겠지만."
미나미 "그러게. 아, 아이코는 얼른 모니카씨 따라가."
아이코 "아, 네."
수면실
아이코 "하실 말씀이 있나요."
모니카(=프레이야) "(눈을 감고 공간을 가른 후 정체를 드러내면서) 당신이 받았던 목걸이를 조사했어요."
아이코 "(옷이 발큐리아 오스로 바뀐 후) 명령하소서, 프레이야여."
모니카(=프레이야) "그렇게 말 안해도 됩니다. Halskjedet du mottok er ikke et vanlig kjede.(당신이 받은 목걸이는 일반적인 목걸이가 아니에요.) 당신이 가지고 있는 힘을 상쇄하는, 그런 힘이 담겨있어요."
아이코 "에?"
모니카(=프레이야) "발키리아의 힘을 두려워한 사람들이 목걸이를 만든 자에게 부탁해서, 그 힘을 무력화 시킬 방어구를 만든거죠. Så midt i showet så jeg at Valkyrje hadde det vanskelig for å forsvare deg.(그래서, 공연 중간에 당신을 수호하는 발키리아가 힘들어했던게 보였어요.)"
아이코 "아……."
모니카(=프레이야) "웬만하면, Jeg vil fortsette å ha på meg.(착용하는것은 만류하고 싶네요.)"
아이코 "방법, 없을까요?"
모니카(=프레이야) "제 선에서, 개량을 해 보죠. 신경 쓰지 마세요."
아이코 "네."
사진집 기획을 꺼낸 유키나키P (100%)
목걸이의 정체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니카와 아이코 (??%)
마놀로 : (운전하면서, 저번의 그 정장을 입은 상태이며, 선글라스는 파일럿 선글라스를 쓴 상태.) ...그래서 저더러 첫째 큰아버지의 포드에 대해 아는 것 전부 말하라고요?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그래, 안그래도 니 첫째 큰아버지 차에 대해 뭔가 문제 생긴거 같더라...
마놀로 : (기어 변속하고는) 대체 뭔데요?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나도 자세히는 몰라...
마놀로 : 하여간에, 알았어요... (이때 평행세계의 괴짜P 쪽을 보고는) ...라기보단, 이 길 맞죠?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맞아.
마놀로 : (한숨을 쉬고는 다시 앞을 보며) 후우. 일단 첫째 큰아버지 돌아오시면 얘기 좀 해보던가 해야겠어요.
그렇게 시간이 지난 후, 카폐 핫토리.
마놀로 : (시간을 보면서) 흐음...
윤경화 : (먼저 들어오면서, 혼잣말로) '검정 정장에 선글라스를 쓴 남성이라고 했으니까...' (이에 마놀로를 발견하고는) 아, 저 사람인가보네.
이후 윤경화가 마놀로가 앉은 쪽으로 가서 착석하며, 이에 마놀로가 간단히 인사를 건넨다.
마놀로 : 아, 그 쪽이 혹시...?
윤경화 : (본인의 일본 명함을 건네면서) 네, 변호사 윤경화라고 합니다.
마놀로 : (윤경화의 명함을 보고는) 보니까 윤 케이코라고 써져있는데... 이 이름은....?
윤경화 : 아, 일본 변호사 협회에 등록된 이름이 그래서 말이죠. 그 쪽은...?
마놀로 : 아, 제 소개가 늦었군요. (본인의 패트롤러 뱃지를 보이면서) 타임 패트롤러 맥스 마르티네즈입니다. 저번에 들으셨다시피... 현재 개인 사정상 만톨레로 씨 자택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고요.
윤경화 : 그렇군요. ...얘기는 들으셨겠죠? 그 만톨레로 씨 동생 분에게요.
마놀로 : 그 포드에 관한 거, 맞죠?
윤경화 : 네. 좀 있다가 사람이 더 올 예정이긴 한데, 문제 없으시겠죠?
마놀로 : 전혀 없죠. (이에 계산대 쪽을 한번 훑어보고는) 뭐 안마시련가요? 제가 사죠.
윤경화 : 고맙지만 사양하죠.
마놀로 : 그렇다면, 저 먼저 마실거 주문하고 올게요.
윤경화 : 그러세요.
이후 마놀로는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이 마실 음료를 주문하러 가며, 이에 장소는 바뀌어 괴짜P 사무실 내에 있는 두 사람을 비추기 시작한다.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괴짜P가 미뤄둔 일을 처리하는 동시에 투덜대면서) 진짜 형은 진짜 일 하는거야, 마는거야...? 이거 보니 거의 다 내가 처리하고 있단 말야...
코토카 : 저, 동생님.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고개도 안돌린 채로) 뭐죠?
코토카 : 저 오늘 일정표가 어떤가요?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잠시만요. (이에 의자에 걸어둔 흰색 가운 주머니를 뒤적이더니 종이 한장을 꺼내 보면서) 어... 인터뷰가 있다는데요?
코토카 : 어디서요?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어디 보자, 어느 잡지 사에서 실을 인터뷰인거 같은데, 지금 제가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코토카 : ...그럼 어찌하죠?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모니터 쪽을 보더니 키보드를 두들겨 대면서) ...잠시만요, 잠시만...
잠시 후, 괴짜P가 뭔가를 다 친듯 마우스 클릭을 몇번하더니 본인 시계를 보고는 갑자기 카운트다운을 센다.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3...2...1...
슈라P : (문을 박살내고 들어오면서) 등! 장!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놀랍다는 표정으로) 오우...라기보단, 문은요?
슈라P : (통째로 박살난 문을 보고는) ...아, 저건 나중에 우리 AI들 시켜서 복구시키던 할게요.
코토카 : (상당히 놀란듯 어안이 벙벙한 표정으로 계속 쳐다보면서) 에...에?
슈라P : (코토카를 보고는 다시 평행세계의 괴짜P를 보면서) 그러니까, 그쪽이 못움직이니 코토카를 데려달라는 거죠?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헛웃음을 내면서) 보다시피 지금 우리 형 뒤치닥거리 해대는 중이라서요.
슈라P : 그쪽도 여러모로 고생이네요.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만만한게 동생이란거죠... (이에 코토카를 보고는) 일단 사이온지 씨 인터뷰 장소는 저기 슈라P 씨가 데려다 주실겁니다.
코토카 : 아, 알겠어요.
슈라P : (오라는 제스쳐를 취하며) 그럼 가자고.
코토카 : 네.
그렇게 코토카가 슈라P를 따라 잡지사에 인터뷰를 하러 갈 무렵, 다시 카폐 핫토리. 윤경화에 이어 사무원 리나와 sephiaP까지 합석해 있으며, 마놀로는 본인이 시킨 커피를 마시고는 말한다.
마놀로 :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지금 그 사람의 LTD CVPI가 뭔가 문제가 생겼고, 제가 뭔가 알거 같아서 부른거 같다... 이거죠?
리나 / 리리스 : 거의 비슷해요.
마놀로 : 흐음... 자세히 설명해드릴 수 있나요? (이에 괴짜P가 차에 뭔 손을 댔을거라는 듯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면서) "도대체 큰아버지는 그 차에 뭔 짓을 해놓은 것인지 원..."
sephiaP : 저희 측에서 확인해본게, 엔진 상태가 완전히 좋지 않은 상태에요. 우리 회사 소속 메카닉 말로는, 이 상태서는 정상적으로 주행이 가능할까 의문이라고도 하고요.
리나 / 리리스 : 그런데도 시동은 멀쩡히 걸리고...엔진 사운드도 멀쩡했었어요.
윤경화 : 내가 저번에 듣자하니 그 차가 이미 한번 폐차되었다 하는데... 어떻게 아신거죠?
마놀로 : 자세히 어찌 안건지 대해 말하기는 곤란하고, 이게 다시 말하자면은. 차량 자체는 98년도까지만 해도 당시에 캘리포니아 고속 순찰대 소속이었고, 그 해 당시에 지역 신문에 났던 트레일러 트럭이 식당을 들이받은 사건에서 제대로 박살났었던 차량이에요. 그러고...
sephiaP : 거기서 잠시만, 트럭이 어느 정도 크기였길래 그 차가 박살날 정도라는 거죠?
마놀로 : 아, 제가 4월 달에 제대로 설명 않았었나요?
리나 / 리리스 : 딱 거기까지만 말하고 마신거로 아는데요?
마놀로 : (잠시 생각해보더니 기억한 듯한 표정으로) 아, 그렇구나...
윤경화 : 아무튼, 들이받았던 트럭이 대략 어느 정도 크기였죠?
마놀로 : 아마... 미국 트럭 최대 적재량 기준표로는 클래스 7이나 8에 들어가는 트럭일거에요. 이걸 쉽게 말하자면... 잠시만요.
이때 마놀로가 본인 핸드폰을 꺼내 몇번 두들기더니 이내 사진 하나를 보여준다.
마놀로 : ...대략 이런 트럭이요?
sephiaP : (사진을 보고는 대충 수긍하면서) 확실히 저정도 크기의 트럭이라면은...
리나 / 리리스 : 차가 폐차장까지 갈 정도겠네요.
sephiaP : 아무튼, 그때 들이받혀 폐차되었던 경찰차랑, 지금 저희 주차장에 있는 경찰차랑 동일 차량인거 아니에요?
마놀로 : 섀시 넘버까지도 동일한데,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어요?
윤경화 : 그럼, 이것 외에는 아시는 건 더 없나요?
마놀로 : 이것 외에는... 글쎄요? 아는거는 이게 전부인거 같은데... 그쪽에서 아는 건 없어요?
sephiaP : ...저희 소속 아이돌 말로는, 밤 중에 주행하다가 갑자기 라디오가 켜졌다가 말았다는데...
마놀로 : (자기도 예상을 못한 듯 깜짝 놀라 되물으면서) ...뭐라고요?
리나 / 리리스 : ...전혀 모르셨나요?
마놀로 : 저도 거기까지는 들은게 전혀 없어가지고...
윤경화 : 맙소사... 그럼 원인을 아무도 모른다 그런거 아니에요?
마놀로 : (급히 일어나고는) ...잠시 그 포드 확인해볼수 있을까요?
sephiaP : 되기는 한데, 전 좀 있다가 일때문에 가봐야 해서 같이 있지는 못할 것 같고... (이때 리나를 보고는) 시간 나신가요, 리나 씨?
리나 / 리리스 : 있긴 하는데... 저 분과 같이 가보란 거죠?
sephiaP : 네, 그럼 좀 부탁드릴게요. 키는 아마 하라다 씨가 갖고 있을 거에요.
리나 / 리리스 : 알았어요. (이에 일어나고는) 따라오시죠.
마놀로 : 네.
이후 사무원 리나와 마놀로가 먼저 카폐 밖으로 나가며, 카운터를 보고 있던 유미가 나와서는 sephiaP와 윤경화가 앉은 자리 쪽에 온다.
유미 : 결과가 어찌 되었어, 프로듀서 씨...?
sephiaP : 말도 마. 의문을 풀긴 커녕 저 사람도 처음 들은거 같은 표정이니...
윤경화 : (한숨을 쉬고는 생각으로) "이거 점점 미궁으로 빠져드는 것 같네. 진짜 지옥 쪽으로 가봐야 하나..."
# 점점 미궁으로 빠지는 LTD 크라운 빅토리아 관련 문제. (???%)
잡지사 인터뷰를 간 코토카. (75%)
박살난 괴짜P 사무실 문. (0%)
@ +1 아, 그렇군요... 수정하였습니다.
1. 윤경화 - 본명. 공식적으로 여권이나 명함은 이 이름으로 간다.
2. 윤 케이코 - 일본 변협에 등록된 이름. 일본에서 쓰는 명함은 이 이름이 병기된 명함. 이름인 경화를 후리가나로 표기한 것이 케이코.
3. 요시무라 케이코 - 일종의 필명에 가까운 이름. 일본 언론 상대로는 이 이름으로 나오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헤어스타일은 단정하게 뒤로 묶은 타입에 복장은 검은색 정장, 은색에 가까운 정장을 입을 때도 있으며, 흔히 판타지 소설에 나오는 마족들이 입는 드레스 타입의 복장을 입는 경우는 자신의 정체를 아는 사람들이 뭔가 부탁을 할 때 한정. 집에서는 편한 파자마.
(즉 이 경우에는 ESEJ 제1과 멤버진 한정으로 공개한다고 봐야 한다.)
호칭의 경우, 기본적으로 변호사님이라 부르지만, 그녀의 또다른 모습을 아는 사람들은 다른 호칭을 쓴다
블랙 레이디 - 마계의 고위 인사임을 의미, 리나(=리리스)가 부르는 호칭
마계의 법관 - 윤경화의 마계에서의 지위, 모니카(=프레이야)가 부르는 호칭이나, 현재는 미나미들이 사는 세계에 주로 있기 때문에 사실상 내려놓은 지위라고 볼 수 있다.
기타사항 : 윤경화 본인은 인간과 마족(모계)의 혼혈로, 강한 마력을 갖고 있지만, 자신이 있는 세계의 법칙에 의해, 사실상 쓰지 않고 있는 상태. 겉으로 보이는 외모는 확실히 동양인과 같은 외모, 다만 sephiaP를 자신의 계약자로 삼고 있으며, 그를 비롯한 ESEJ의 법률적 대리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어머니로부터 배운 검술 실력이 있어, 종종 미나미들에게 보여주는 듯?
아리스 "네? 저희가 발음을 잘못 알고 있는거라고요?"
모니카(=프레이야) "(정장에 안경까지 낀 상태로) 네, 원래 그렇게 발음하면 안돼요."
후미카 "하지만 저희는 독일식과 영어식으로 알고 있어서……."
리나(=리리스) "하지만 그것도 정확한 표기는 아니잖아요."
미나미 "아……."
sephiaP "원래는 이게 북유럽쪽 표기라 많이 다르죠?"
모니카(=프레이야) "그렇죠. 북유럽 신화의 인물, 물건 등을 어떻게 읽는게 맞느냐는 문제는 발키리, 즉 발키리아에도 존재해요. 솔직히 다른 신님들과 마찬가지로 각국마다 읽는 법이 다를 뿐 어떤 게 맞고 틀리고는 없어요. 같이 공부해 보죠."
카나데 "왈큐레는 어디서 나온거야?"
sephiaP "그건 내가 말할게. 카나데, 니벨룽의 반지란 작품 알지?"
카나데 "바그너의 오페라?"
모니카(=프레이야) "개인적으로 전 마음에 안들었지만요."
루미 "아하하하……."
sephiaP "화 푸세요. 모니카. (보드로 걸어나와 쓰면서)독일어로 발퀴리아는 Walküre라 적고 발퀴레라 발음하거든. 그런데 u자 위에 점 2개가 있지?"
시이카 "움라우트. 전설화 된 모음을 표시할때 쓰는거에요. 주로 a, o, u 등의 모음에 쓰고요."
미나미 "아, 역시 오스트리아 출신은 다르네."
시이카 "아, 그게…….(얼굴 빨개짐)"
sephiaP "맞아, 실제로 영어로 표기할 때에는, Walkuere라고 하는데, 맞니? 시이카?"
(시이카, 고개 끄덕임)
sephiaP "사실 독일어의 W는 V 발음이거든, 폭스바겐의 표기가 Volkswagen인데, 여기서도, W가 들어가잖아."
치아키 "그래서 실제 발음은 V발음…… 잠깐, 그럼 왈큐레라는 발음은 뭔데?"
후미카 "그건, 영어식 발음이라고 그럴거에요."
모니카(=프레이야) "아니에요."
후미카&아이코 "네?"
모니카(=프레이야) "정확히 말하면, 일종의 재플리시, 일본식 영어발음이에요."
레온 "일본식……."
치아키 "영어발음?"
리나(=리리스) "네."
모니카(=프레이야) "(발음기호를 쓰면서) 독일어로 발퀴레의 발음은, [valký:rǝ] 또는 [vá(:)lky:rǝ]에요. 여기서, 시이카, 어때요?"
시이카 "[y] 또는 [ý]가 장음이니까……."
모니카(=프레이야) "네, 근데 일본 외래어 표기가 얼마나 웃기냐면, 독어의 Wa 표기를, 가나로 적을때, '바' 가 아니라, '와'로 적더라고요. 그게 충돌하기 쉽죠."
sephiaP "실제로 독일의 총기 제작사인 발터사도, 독일어 표기는 Walther인데, 일어로는 '와루사(ワルサー)'가 되더라고. 또 유명 카레이서인 발터 뢰를(Walter Röhrl) 이 영감님도, 일본 표기로는 ヴァルター・ロール라 하다가, 최근에는 ワルター・ロール로 바꿨어. 뭐야 이거."
리나(=리리스) "표기법 진짜 이상하네요."
미나미 "그건 이미 외래어화 한거니까……. 사실 우리도 발큐리아, 발큐레, 발큐리 이렇게 쓰기도 했거든."
모니카(=프레이야) "그래서 제가 프로듀서님하고 이야기를 했어요. 왜 미나미씨들이 그렇게 발음하나 싶어서 말이죠."
시노 "그런데?"
모니카(=프레이야) "일본어상 [y] 또는 [ý]발음의 경우 'ㅟ'로 표기하는 한국어와 달리, 전부 'ゆ (ㅠ)'로 표기해요. 그래서 그런 결과가 나오는 거고요."
아리스 "그럼 실제 표기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모니카(=프레이야) "영어식 표기인 Valkyrie의 경우, 흔히 발키리로 알지만, 실제 발음기호는, [vælˈkɪri] 또는 [vælˈkaɪri], 영국식은 [ˈvælkɪri] 또는 [vælˈkɪəri]가 되요. 영어의 a가, 실제로는 æ가 되는 거죠. 그래서 실제 발음은 '밸커리'에 가깝고요."
후미카 "그럼 처음에 말한 발키리아란 표기는요?"
모니카(=프레이야) "고대 노르드어인 발퀴리아를 좀 더 발음기호에 가깝게 쓴거에요. 고대 노르드어와 가장 가까운 현대 언어는 아이슬란드 어로, 표기를 하면, Valkyrja, 이 발음기호를 표기하면, [valcʰɪrja]인데, j가 '이'발음이 나니까, 프로듀서님의 고향 국가인 한국에서 아이슬란드어를 표기할 때 발키리아로, 영어식 표현으로는 발키리라고 표기한다고 하던데, 맞나요?"
sephiaP "그렇죠."
미나미 "어렵네요. 발퀴리아라 말해야 한다는게."
모니카(=프레이야) "노르웨이 발음은 '발치리아'이긴 한데, 이건 넘어가고요."
루미 "엑?"
토코 "어?"
미유 "네?"
모니카(=프레이야) "덴마크어의 영향이긴 한데, 노르웨이어 표기는 2개에요."
점심식사 후, 간단하게(?) 진행된 모니카(=프레이야)의 발퀴리아(발큐리아) 관련 발음 강의 (50%)
???: ...구체적인 합의 내용의 발표는 9월 1일로 합시다. 새로운 시작이라는 느낌이지 않습니까.
???: 좋습니다. 이제 내부적으론 무엇이 남았습니까?
???: 경쟁사들의 물밑 움직임들을 특히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언론사들의 파파라치 취재행각도 물론이고요.
???: 해결되지 않은 법적 문제들에 관해선 어떻게 진행하실 생각이지요?
???: 실체가 사라진, 명분과 형태만 남은 재판에서 무엇을 기대하십니까? 물론 그것으로 인해 얻게 되는 이미지 회복은 상당하겠지만, 우선 이 일이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더 이상 근거없는 훼방과 비난에 열을 올리는 자들과 마주할 일로 골머리 썩히실 필요는 없을 겁니다.
???: 그렇겠군요. 구성원들에게 통보해주는 건 언제 즈음이 적당하다고 보십니까?
???: 그보다 일 주일 전, 8월 24일로 하지요. 나라에서도 그 날이 왠지 중요해져버렸지 않습니까.
???: 으음... 엮는 방향이 조금 이상하긴 합니다만... 적절히 활용해두면 괜한 오해 번져버릴 일은 없겠군요.
???: 물론 생각보다 언론이 그렇게 떠들어대는 것마냥 시끄럽게 굴러가는 모양새는 없다는 모양이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만에 하나라는 것이 있겠잖습니까.
???: 그렇죠, 상대들은 언제나 만에 하나를 들고 와서 예상치 못한 곳에서 공격을 해 오는 자들이니...
???: 하지만 그런 것과는 다르게 예상보다는 잘 진행되어왔군요. 중간에 예상치 못한 허위 수준의 단독 발표도 있었잖습니까.
???: 이제 남은 건, 확실한 입지 구축이겠군요. 더 이상 상식 이하의 훼방이 나오지 않도록, 자리를 잡는 준비를 해 둬야겠습니다.
8월 15일 346 안의 24층 사무실
코즈에: 후아암...
거대토끼P: 제 무릎에 앉아 있는 것만으론 심심하지 않아요?
코즈에: 졸려어... 같이 코오-하자아...
거대토끼P: 으음... 지금 같이 잘 수가 없는데 말이죠...
안즈: 뭐야, 코즈에 오늘도 지금 이 시간에 졸린 거야? 할 수 없네, 오늘은 내가 같이 어울려줄게.
거대토끼P: 아, 안즈 씨, 부탁드려요.
안즈: 머리맡에 내가 부탁한 사탕 꼭 있어야 한다고?
거대토끼P: 넵...
안즈: 이리 와, 코즈에, 안즈 언니랑 같이 코오-하자고~
코즈에: 으응... 이따 봐 프로듀서어~
거대토끼P: ...확실히 다들 낮잠 자는 게 컨디션 조절이란 명목으로 일하는 게 되어버린 수준이 된 상태로선, 일을 못 구하고 있다는 게 맞을 지도 모르겠네요... 플로랄 요정 촬영은 한 달 전 즈음에 끝났으니...
카나코: 안녕하세요~ 어라, 안즈 쨩은 지금 어디에 있나요?
거대토끼P: 코즈에 씨랑 같이 수면실에 갔어요.
치에리: 또 코즈에 쨩이 프로듀서 보고 같이 자달라 했던 모양이네요~
거대토끼P: 하아... 저도 차라리 그냥 맘 편하게 이맘때면 일 못한다고 하고 잠이나 잘 수 있었으면 더 좋았으려나요?
치에리: 들어오는 일이 원체 없긴 했어요...
거대토끼P: 더 속상한 점은요, 최근에 같이 들어온 멜로 옐로 분들이나 하지메 씨라든가, 심지어 얼마 안 된 미유키 씨나 아리사 씨도 요즘 불러주는 데가 몇몇 있다고 하는데, 저랑 꽤 오래 있던 분들은 지금 인맥 찬스가 아니면 나갈 곳도 없어요.
카나코: 그러면 저희 자체 음악 활동으로 계속 이어나가면 되지 않나요?
거대토끼P: 음반사 연락도 요즘 저희들 쪽으로는 많이 안 받을 계획밖에 없다고 전달받은 상태에요.
치에리: 아하...
거대토끼P: 이래서는 레슨조차 의미가 사라지는 상황이 계속되는 거죠.
카나코: 근본적인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세요?
거대토끼P: 그걸 저도 잘 모르겠어요. 발큐리아...라고 하면 너무 심증적이에요. 그들이 사람의 마음을 유무형적으로 조종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들 저희들이 지금 실적부진하고 현황보고조차 되지 않는 상황을 무조건 남 탓으로 치부할 수는 없잖아요?
치에리: 그야 그렇지만...
거대토끼P: 저도 알아요, 미시로 전무님께서 아이돌 분야 업계에서 퇴장하고 그룹 경영계로 빠지겠다고 선언한 이후로 안 그래도 없던 일들이 부쩍이나 줄었다는 걸요. 하지만 그룹 내의 다른 아티스트 분들이나 연기자 분들, 방송인 분들은 미시로 소속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해도 별다른 타격이 없는 반면 아이돌 분들만큼은 이야기가 달라지는 건 생각해 봐야 하는 문제죠. 카와시마 씨의 아나운서 복귀설도 끊임없이 연예계 황색 언론들로부터 제기되는 시점에서 이미 저희들에 관한 신뢰 등급은 곤두박질쳤다고 봐야 하나 싶지만요.
카나코: ...아이돌 활동을 하면서 저희들에게 알려주신 건, 모두가 마소지을 수 있는 순간을 만들어내는 것이, 저희 아이돌의 역할이라고 해 오지 않으셨던가요?
거대토끼P: 뭐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겠죠, 다같이 즐겁고 행복한 사회를 못 미더워하면서 약육강식만이 옳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테고, 부차적인 것에는 무심한 채 소신의 정의만을 추구하고 매달리는 사람들도 있을 거에요. 그렇다고 해서 저희들이 추구해온 방향이 틀렸다고 예단할 수는 없어요. 그렇게 만들어버리고 차별을 만드는 고정관념 또한 엄밀히 말해선 악은 아닙니다. 그걸 법칙으로 세우려는 강제력이 악일 뿐이죠.
치에리: ...왜 사람들은, 서로가 서로를 싫어해야 힘이 솟아오르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것처럼 살고 있는 걸까요? 서로가 서로를 도와주고 행복하게 만들고 싶어서 힘을 낼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할 수 있으면 좋은 게 아닐까 싶은데, 저희들의 생각을 전면으로 부정하는 그런 사람들은 또 왜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 걸까요...
카나코: 그러게요...
거대토끼P: ...규슈 지역에는 연일 폭우 경보 소식에, 여러가지로 만만치 않네요... 당장 8월 하순에도 비구름들이 잔뜩 몰려올 거라는 이야기들이 있는데 말이죠...
치에리: 미호 쨩...
카나코: 괜찮을까요... 미호 쨩 안색 살펴보시는 것도...
거대토끼P: 그러려고요... 하지만 미호 씨가 저를 얼마나 사랑한다 한들, 제가 위로할 수 있는 것도 한계가 있죠... 사랑하는 사람과 가약을 맺는 것이 지난날의 상처로부터의 결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요...
치에리: ...
카나코: ...
# 자체적으로 만드는 프로젝트와 같은 것들을 제외하면 외부에서 들어오는 일거리가 전혀 없어서 둥 뜬 모양새가 된 거대토끼P네 아이돌들 (10%)
sephiaP "지금 말인가요?"
리나(=리리스) "네, 급히 찾으세요."
sephiaP "아, 바쁜데, 알았어요. 모니카씨."
모니카(=프레이야) "네."
sephiaP "이쪽을 잠시 부탁할게요. 유진씨들이 이야기 할 거 있다고 해주시면, 잠시 자리 좀 비운다고 해주세요."
모니카(=프레이야) "알겠습니다."
sephiaP "갑시다."
리나(=리리스) "네."
카페 핫토리
유미 "어, 무슨 일이야?"
sephiaP "변호사님 때문이지. 급히 보자고 해서 말이야."
토코 "(손을 씻고 들어오면서) 리나씨도 대동하고 말이야. 큰 건?"
리나(=리리스) "(주변을 둘러보고서 작은 목소리로) 그 차 때문에요."
유미 "그 차?"
토코 "뭔 이야기인지 모르겠는데, 혹시 그 괴짜씨?"
sephiaP "노 코멘트 할께요. 그런데 두 사람도 대충은 알잖아요?"
유미&토코 '역시…….'
sephiaP "늦어서 죄송합니다."
리나(=리리스) "죄송합니다."
윤경화 "아니에요. 마침 잘 오셨어요."
sephiaP "전에 보셨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주식회사 이글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재팬 엔터테인먼트 사업 본부장 겸 제1과 담당 프로듀서인 송재일 본부장입니다. 이쪽은 제 직속 사무원인 미후네 리나씨고요."
리나(=리리스) "미후네 리나라고 합니다."
마놀로 "아, 그분이시군요. (본인의 패트롤러 뱃지를 보이면서) 다시 한번 인사드립니다만, 타임 패트롤러 맥스 마르티네즈입니다. 저번에 들으셨다시피... 현재 개인 사정상 만톨레로 씨 자택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고요. 만톨레로씨의 회사 상사라고 들었습니다."
sephiaP "아하하, 네."
토코 "주문하신 것 나왔습니다. 캐모마일 차 한잔,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에스프레소 한 잔 입니다."
sephiaP "에스프레소?"
윤경화 "내거, 고마워요."
토코 "아니에요."
sephiaP "난 맨날 케모마일이야."
토코 "고정이라고요."
마놀로 "그래서 어떤건 때문에 그러시죠?"
(sephiaP, 상황 설명 중)
마놀로 "(설명을 듣고서 머릿속으로 정리한 후)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지금 그 사람의 LTD CVPI가 뭔가 문제가 생겼고, 제가 뭔가 알거 같아서 부른거 같다…… 이거죠?"
(LTD CVPI - Ford LTD Crown Victoria Police Intercepter의 약어)
리나(=리리스) "거의 비슷해요."
마놀로 "흐음…… 자세히 설명해드릴 수 있나요?"
마놀로 '(괴짜P가 차에 뭔 손을 댔을거라는 듯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면서) 도대체 큰아버지는 그 차에 뭔 짓을 해놓은 것인지 원…….'
sephiaP "저희 측에서 확인해본게, 엔진 상태가 완전히 좋지 않은 상태에요. 우리 회사 소속 메카닉 말로는, 이 상태서는 정상적으로 주행이 가능할까 의문이라고도 하고요. 원래 경찰 순찰차의 경우에는 급가속도 심하고, 그리고 가다서다 하는 일도 있고, 또 추격도 해야 하니까, 엔진 관리가 세심해야 하거든요."
리나(=리리스) "그런데도 시동은 멀쩡히 걸리고…… 엔진 사운드도 멀쩡했었어요."
마놀로 "그래요?"
윤경화 "내가 저번에 듣자하니 그 차가 이미 한번 폐차되었다 하는데... 어떻게 아신거죠?"
마놀로 "그게, 자세히 어찌 안건지 대해 말하기는 곤란하고, 이게 다시 말하자면은. 차량 자체는 98년도까지만 해도 당시에 캘리포니아 고속 순찰대 소속이었고, 그 해 당시에 지역 신문에 났던 트레일러 트럭이 식당을 들이받은 사건에서 제대로 박살났었던 차량이에요. 그러고……."
sephiaP "거기서 잠시만, 아니, 트럭이 어느 정도 크기였길래 그 차가 박살날 정도라는 거죠? 내가 알기론 그 차, 후속인 CV, Crown Victoria처럼 Panther Platform으로 나온 차량이라, 별칭이 '미국 최후의 Frame on Body 승용차'인거로 아는데?"
리나(=리리스) "에? 프레임 온 보디요? 그 트럭에나 쓰는?"
윤경화 "그렇지. 일반적인 승용차는 대부분 바디와 프레임이 일체인 유니보디잖아."
마놀로 "아, 제가 4월 달에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었나요?"
리나(=리리스) "(한번 한숨을 쉰 후) 딱 거기까지만 말하고 마신거로 아는데요?"
마놀로 "(잠시 생각해보더니 기억한 듯한 표정으로) 아, 그렇구나……."
윤경화 "아무튼, 들이받았던 트럭이 대략 어느 정도 크기였죠? 그 차가 들이받을 정도면 보통 트럭은 아닐텐데?"
마놀로 "아마…… 미국 트럭 최대 적재량 기준표로는 클래스 7이나 8에 들어가는 트럭일거에요. 이걸 쉽게 말하자면…… 잠시만요."
(마놀로, 자신의 스마트폰을 이용해 몇번 두들기고서 한장의 사진을 보여줌)
마놀로 "……대략 이런 트럭이요?"
sephiaP "Mack?"
윤경화 "역시나, 이런 차 급이면……."
sephiaP "(차를 한모금 마시고) 확실히 저정도 크기의 트럭이라면은……."
리나(=리리스) "차가 폐차장까지 갈 정도겠네요. 제 아무리 프레임 온 보디 승용차라고 해도 말이죠."
sephiaP "(얼굴을 한번 쓸어내린 후) 아무튼, 그때 들이받혀 폐차되었던 경찰차랑, 지금 저희 주차장에 있는 경찰차랑 동일 차량인거 아니에요?"
마놀로 "하, 섀시 넘버까지도 동일한데,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어요?"
sephiaP '차대 번호가 일치한다고? 아이고…….'
윤경화 "그럼, 이것 외에는 아시는 건 더 없나요?"
마놀로 "이것 외에는…… 글쎄요? 아는거는 이게 전부인거 같은데…… 그쪽에서 아는 건 없어요?"
sephiaP "글쎄요. 아, 저희 소속 아이돌 말로는, 밤 중에 주행하다가 갑자기 라디오가 켜졌다가 말았다는데……."
마놀로 "(자기도 예상을 못한 듯 깜짝 놀라 되물으면서) 뭐라고요?"
리나(=리리스) "(황당하다는 투로) 전혀 모르셨나요?"
마놀로 "저도 거기까지는 들은게 전혀 없어가지고……."
윤경화 "맙소사…… 그럼 원인을 아무도 모른다 그런거 아니에요?"
sephiaP '가관이구만.'
마놀로 "(급히 일어나고는) 그 포드, 잠시 그 포드 확인해볼수 있을까요?"
sephiaP "되기는 한데, 전 좀 있다가 일때문에 가봐야 해서 같이 있지는 못할 것 같고…… (이때 리나를 보고는) 시간 나신가요, 리나 씨?"
리나(=리리스) "있긴 하는데…… 저 분과 같이 가보란 거죠?"
sephiaP "네, 그럼 좀 부탁드릴게요. 키는 아마 하라다 씨가 갖고 있을 거에요."
리나(=리리스) "알았어요. (이에 일어나고는) 따라오시죠."
마놀로 "네."
리나와 마놀로가 나간 직후.
유미 "결과가 어찌 되었어, 프로듀서 씨?"
sephiaP "말도 마. 의문을 풀긴 커녕 저 사람도 처음 들은거 같은 표정이니…… 이건 뭐, 꼬였다. 꼬였어."
윤경화 '(한숨을 쉬고는 생각으로) 이거 점점 미궁으로 빠져드는 것 같네. 진짜 지옥 쪽으로 가봐야 하나……. 그쪽은 이 사람들 만난 이후엔 간 적 없는데.'
연화빌딩 서관
sephiaP "지옥에 가보셔야겠다고요?"
윤경화 "그래요. 그러지 않고서는 이 문제를 풀수가 없어요."
유진아 "하지만 들어가시면 못 나오는 곳이라고……."
모니카(=프레이야) "이 분 같은 경우에는 일반인과 달라요. 인마 혼혈이라고 했으니까."
홍지연 "아…… 맞다."
sephiaP "(잠시 생각하다가) 그랬죠. 전에도 그런 말 하셨었죠."
윤경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어머니의 추천으로 마계의 법관으로 있을 시절에 몇번 갔었어요. 그때에도 제 모습은 지금과 비슷했지만요."
유진아 "에? 보통 마족들에게 뿔같은게 달려있지 않나요?"
윤경화 "(고개를 저으며) 물론 리나, 즉, 리리스 처럼 달린 경우도 있지만 나나 우리 어머니처럼, 100% 휴머노이드인 경우도 있어. 다 달려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지. 물론 음, 뭐랄까? 매혹 같은 기술은 쓸 수 있긴 하지만, 내가 서큐버스는 아니잖니?"
모니카(=프레이야) "아, 지옥에서 내가 여기 있는걸 알까요? 리리스의 말로는 아는거 같다던데."
윤경화 "그런 이야기를 들었나요?"
sephiaP "외람되게도, 그렇죠."
윤경화 "알거에요. 느낌상이지만."
모니카(=프레이야) "Herregud.(맙소사.) 침공이나 안하면 다행이겠네요."
유진아 "얼마나 걸릴까요?"
윤경화 "이쪽 시간으로 하루나 이틀? 더 걸릴지도 모르지만, 일단은 나 출장갔다고 해요."
홍지연 "살아서 돌아오셔야 해요."
윤경화 "안 죽어."
sephiaP '와. 이거 더럽게 꼬였네.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야.'
점점 미궁으로 빠지는 LTD 크라운 빅토리아 관련 문제. (???%)
1시간 후
sephiaP "카와시마씨 아나운서 복귀?"
미유 "응, 이런 기사가 있는데?"
sephiaP "스타 아나운서라면 그럴 수 있지."
미유 "에?"
sephiaP "당신도 알다시피 보통 아나운서라면, 방송국 전속이잖아. 그러다가 전속생활이 끝나면 프리랜서가 되는게 보통이거든."
미유 "응. 그러게."
sephiaP "이 기사가 어떤 아나운서로의 복귀인지는 모르겠는데, 뭐, 교양 프로그램 같은 쪽이면 나쁘지 않겠다, 싶어. 그런데 그럴 가능성은 좀……."
미유 "자사 아나운서를 많이 쓰니까?"
sephiaP "응. 그렇다고 보도국으로 돌아간다? 연봉 얼마가 될 줄 알고."
미유 "그러게."
sephiaP "(대형 요람 하나를 보고) 애들 자네."
미유 "응. (문자를 보고서) 저기, 여보."
sephiaP "응?"
미유 "오늘 저녁에 카와시마씨가 만나자는데."
sephiaP "만나봐. 만나서 이야기 들어봐."
미유 "응."
신문기사를 본 sephiaP 부부의 대화 (50%)
미즈키 "우우~ 미유쨩 부럽다~~."
미유 "ㄴ, 네?"
미즈키 "미유짱, 남편 잘 만나서 일거리 많이 들어오잖아~~."
사나에 "그렇다고 쳐도 요즘 미유쨩네도 일거리 없지."
미즈키 "(술이 약간 깬 듯) 잉? 그게 뭔 소리일까나?"
미유 "그게, 저…… 지금…… 애, 애엄마니까……."
레이코 "한마디로 육아에 정신이 없다, 이거네?"
카에데 "후훗, 아이 키우는것만큼 좋은건 없지~."
토코 "그래서, 옆에서 보면 많이 힘들어보인다니까.프로듀서씨도 일하면서, 애를 돌보는거니까."
루미 "그러다보니, 필요하면 내가 서류정리 한다고."
레이 "그런데 미유쨩, 술 안 마셔?"
미유 "아, 그, 그게…… 그이가, 못마시게해서……."
전원 "오~~"
시노 "프로듀서씨가 엄청난 애처가지~ 남들은 공처가라고 하는데, 우리가 보면, 잘해준다니까~"
30분 후
미즈키 "미쥬키 진짜, 다시 방송국 마이크 잡기 시러~~"
레이 "안 그래도 그 기사 계속 나오던데, 미유씨는 어때? 미즈키씨가 다시 방송국 갈거 같아?"
미유 "모르겠어요. 프로듀서씨는, 장담을 할 수 없다고 하는데……."
레이코 "미유씨네는 적어도 일거리가 떨어지지 않을거잖아?"
루미 "글쎄, 학생조 때문에 떨어지지 않는다고 하기엔 조금……."
시노 "그렇다고 없는것도 아니니까."
토코 "각 과마다 달라서 말이죠."
술이 돌아가는 상황 (30%)
리나 / 리리스 : (괴짜P의 차량 사이에 서있는 LTD 빅을 보면서) 바로 이 차에요.
마놀로 : (좀 보고는) ...저거 시동 걸어봐도 되겠죠?
미요 : (본인 파우치를 뒤적이면서) 잠시만요, 그 차 키가... (이때 찾은 듯 마놀로에게 키를 주면서) 아, 여기요. 이거 하나가 시동 키고... 나머지가 문 키에요.
마놀로 : (받고는 대충 확인해보며) 흠... 알았어요.
이에 마놀로는 문을 열고 차 안으로 들어가며, 잠시 머뭇거리더니 얼마 안있어 시동을 걸고는 나온다.
마놀로 : ...이게 겉보기에는 소리가 멀쩡한데요?
미요 : 근데 이게... 잠시만요.
이때 미요가 차 안으로 들어가서는 후드 레버를 당기더니 후드가 약간 들뜨며, 그대로 다시 나와 후드를 들어내자 마놀로가 놀란 표정으로 쳐다본다.
마놀로 : (선글라스까지 벗고는) ...아니 잠깐... 이게 도대체 어떻게...?
리나 / 리리스 : (한숨을 쉬고는) 분명 엔진 상태는 저지경인데...
마놀로 : (기막힌 듯 자신의 머리까지 탁 치고는) ...와, 이거 환장하겠네. 이 차조차도 부활한 거로 모자라서, 엔진은 거의 다 망가져가는 꼴인데 정상적으로 도는 모순적인 상태를 보이니... 뭔 캐리비안의 해적에 나오는 블랙펄도 아니고...
미요 : 원인이 뭔지 모르시겠나요?
마놀로 : 전혀요. 내가 말도 안되는 일도 다 겪고 심지어 3000년대 시기의 체르노빌 발전소까지 가봤었는데, 이 경우는 난생 처음이라고요.
미요 : (3000년대 체르노빌 발전소란 말에 못알아들은 표정으로) ...네? 방금 뭐라고...
마놀로 : (순간 자신이 말실수 한걸 자각하고는 얼버무리며) ...아, 아니에요. 신경 쓰지 마요.
리나 / 리리스 : 방금 체르노빌이라고 하신거...
마놀로 : (다시 선글라스를 쓰고는) ...그냥 못들은 거로 해주세요. (이때 화제 전환을 하면서) 아무튼, 이거 외에도 갑자기 라디오가 켜졌다가 꺼졌다고 하셨죠?
미요 : 네, 저번에 이 차로 수도고 쪽을 타다가 겪은건데...
라디오 BGM : 다운차일드 블루스 밴드 - Flip, Flop & Fly / 원곡 : 빅 조 터너 ( https://youtu.be/yL331yPDI-c )
그렇게 세 사람이 얘기를 할 무렵, 일본 훗카이도 현 내 어딘가. 밴에 탑승한 채 다음 촬영지로 가는 괴짜P와 쥰을 빼고는 차 안에서 자고 있는 High×Joker 맴버들이 나온다.
괴짜P / 몬타나 : (피로한듯 눈이 풀린 채로 운전하면서) Flip, flop, fly.. Dun' care if I die -
쥰 : (조수석 쪽에 앉은 채로) 프로듀서 씨?
괴짜P / 몬타나 : (안들린 듯 계속 눈이 풀려있는 채로) Dun' ever leave me - Dun' ever say...
쥰 : (정신 차리라는 듯 소리 지르며) 프로듀서 씨!
괴짜P / 몬타나 : (쥰의 소리에 정신이 바짝 든듯한 표정이 되면서) 에, 아! 정신, 정신...
쥰 : 졸면서 운전하지 마세요...
괴짜P / 몬타나 : 죄송합니다.
이때 차 내의 무전기에서 잠시 윙윙거리는 소리가 나더니 촬영 감독이 뭔가 전하기 시작한다.
촬영 감독 : (무전기 너머로, 약간의 잡음이 섞인 채로) 지지직...아아, 들립니까? 좀 있다가 나올 휴게소에서 들렸다가 갈겁니다. 거기서 미션 하나 할거니까 그리 알아주세요.
쥰 : (운전하는 괴짜P 대신 무전기를 받으면서) 알았어요. (이에 무전을 끊고는 괴짜P 쪽에 말하며) 휴게소에 들렀다 간다네요. 들으셨죠?
괴짜P / 몬타나 : 아, 네.
괴짜P가 말한 이후로 잠시 정적이 흐르더니 쥰이 저번 촬영 때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쥰 : ...그나저나, 그때 나머지 분들이 저희들 잡으러 쫓아 올 줄 몰랐는데 말이죠.
괴짜P / 몬타나 : 아, 첫번째 촬영지서 말씀하시는 거죠?
쥰 : 네. 그때 얼마나 소름 돋던지...
괴짜P / 몬타나 : 제일 기억에 남았던게, 그 때 제대로 속아서 화를 내셨던 사카키 씨의 표정이... 평소에 표정이 그렇게까지 변하신 걸 본 적 없어서 그런지...
쥰 : (괴짜P의 말에 수긍하면서) 솔직히 나츠키가 표정 변화가 잘 없기는 해요. 평소에 그정도로 화 잘 안내는데...
괴짜P / 몬타나 : 뭐, 그때는 진짜 분해서 그럴지 모르죠. 평소에 조용하던 사람이 화 내면 은근 무섭다고요.
쥰 : 그러게요. (이때 고속도로 쪽 이정표를 보고는) 좀 있으면 휴게소에요.
괴짜P / 몬타나 : 아, 네. (이에 차선을 바꾸기 시작한다.)
# LTD 크라운 빅토리아의 일로 혼란스러운 마놀로와 여전히 아무것도 모른 채 프로젝트 일정을 따라가고 있는 괴짜P. (50%)
@ 으으...하필 쓰려 할때 컴퓨터가 맛이 가버렸네요;;;; 고치려면 좀 걸릴거 같은데...
? "네가 오랜만에 여기로 올 줄 몰랐구나."
?? "어쩔 수 없었어요. 클라이언트로부터 받은 요청이 있으니까요."
? "네가 스스로 온 건 아니고?"
?? "절반은 저, 절반은 제 클라이언트 때문이니까요. 어머니."
? "그래. 너도 법조인이지. 네 아버지가 있는 곳에서 일하니까."
?? "집에는 안 돌아가시나요?"
? "안 돌아가긴. 안 그래도 매일 시간 맞춰서 네 아버지에게 돌아가요. 네 아버지와 '약속'한 거니까."
?? "어머니……."
? "네가 한국에 좀 오고 그래라. 언제까지 도쿄에 있을거니? 뭐, 그건 넘어가고. 그래, 경화 너 무슨 일로 이곳에 온거니, 뭔가 있어서 온거 아니니?"
윤경화(=블랙 레이디) "지옥에서 살아돌아온 사람이 있어서요."
윤경화의 모친 "으흠…… 살아 돌아왔다라, 굉장히 희귀한 건이지. 가능한 일인가 묻고 싶은 거냐?"
윤경화 "네."
윤경화의 모친 "불가능한 건 아니야. 지옥의 수장께서, 허락을 해주신다면, 가능한 일이지. (윤경화의 얼굴을 만진 후) 얼굴에 고민이 가득하구나. 내 딸아, 이야기를 해다오."
윤경화 "(미간을 한번 긁은 후) 뭐랄까, 그 살아 돌아온 사람 이야기인데요."
윤경화의 모친 "으흠?"
(윤경화, 그녀의 어머니에게 설명 중)
윤경화의 모친 "믿을 수 없는 일이구나. 나도 이곳의 법관으로 있으면서, 그런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어. 네 말대로 그 자가 타고 온 차량의 엔진이 언제든지 깨지기 쉬울텐데, 그 시동이 그대로 걸린다고?"
윤경화 "네."
윤경화의 모친 "같이 가보자꾸나. 네 반지는 챙겼니?"
윤경화 "반지?"
윤경화의 모친 "얘가, 내가 줬잖니. 지옥에 들어갈 수 있는 열쇠 말이다."
윤경화 "(잠시 생각 후) 있어요.(호주머니에서 꺼내서 반지를 손에 낌)"
윤경화의 모친 "그래, 들어가자."
???
??? "어서오시오, 마계의 법관인 노블 레이디, 그리고 그 딸께서 직접 오실 줄이야."
윤경화의 모친 "오랜만에 뵙습니다."
??? "아하하!! 그래요. 블랙 레이디도 오랜만이오."
윤경화 "들어오게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 "그래요. 들어오시지요."
한 방
??? "그래, 거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윤경화 "최근에 살아난 만톨레로란 자에 대해 알고 싶어서 왔습니다."
??? "생고생했던 사람이라 살리긴 했는데, 블랙 레이디께서 무슨 일로 그 자에 대해 문의를 하시는 겁니까?"
(윤경화 모녀, 사정을 설명 중)
??? "사람들이 놀랄만 하겠군요. 그나저나 내가 하나 물어봅시다."
윤경화 "네?"
??? "우리 공무원이 갔더니 강력한 기운을 느꼈다던데 뭐 아는거 있습니까?"
윤경화 모녀 "네?"
??? "마치 신 하나가 인간으로 둔갑한거 같다던데 말입니다."
윤경화의 모친 "신이 둔갑을요?"
다른 세계에서 상황을 알아보는 윤경화와 그녀의 모친 (40%)
당혹한 윤경화 (300%)
거대토끼P: 아, 사토미 씨, 수고 많으셔요.
사토미: 후아아~ 레슨 너무 힘들어요오~ (그대로 거대토끼P 옆에 쓰러지듯 기댄다)
거대토끼P: ...다들 제 옆이 편안하신가 보네요.
사토미: 지칠 땐 듬직해 보이는 분 옆에 기대는 것만큼 마음 편안해지는 게 없다고요~
거대토끼P: 뭐 그렇다면야 저야 감사하죠... (사토미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사토미: 에헤헤...
거대토끼P: 요즘 지내는 건 어떠세요?
사토미: 굉장해요, 그간 못 봤던 것들부터, 다들 너무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비록 2주밖에 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다들 아이돌 활동을 하시면서 빛나고 계시는 구나 싶었어요~
거대토끼P: 얼마 전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에서 게스트로 멜로 옐로 분들을 모셨잖아요, 그 때는 어떤 느낌이 들으셨나요?
사토미: 뭐랄까, 다들 개성이 넘치고 제각각인 것 같다가도 구심점이 잡히면 신기하게 하나된 마음을 보여주는 게 과연 프로구나 싶더라고요~
거대토끼P: 이전에 라디오 방송 말고는 다른 거 진행하시던 게 있으셨나요?
사토미: 으음... 고정적으로 나가는 건 딱히 없었어요~ 요즘은 그래서 라디오 방송 말고는 다른 일로는 많이 못 나가던 참이었던 것 같아요.
거대토끼P: 그러고 보니 사토미 씨가 346에 오신 지 얼마나 되셨던 건가요? 라디오 경력이나 진행 방식을 보니 짧게 일해오셨던 건 아니었던 것 같은데 말이에요.
사토미: 2년 전에, 지금 총괄 프로듀서 하시는 분이 스카우트해 오셨어요.
거대토끼P: 아하, 그럼 그동안은 담당 프로듀서 분은 없는 채로 활동해 오신 건가요?
사토미: 치히로 씨라든가, 다른 사무원 하시던 분이 대신 보조해주시는 적도 많았어요.
거대토끼P: 담당을 하는 건 제가 처음이란 거네요...
사토미: 처음... 그렇게 되네요오... 에헤헤...
거대토끼P: ...좀 졸려 보이는데, 주무셔도 괜찮아요.
사토미: 정말요오...? 그럼... 이대로 안겨서 자도 되나요...?
거대토끼P: 으음... 뭐 안 될 건 없지만요...
사토미: 와아~ (꼬옥)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오...
거대토끼P: 뭐 이런 점이 사토미 씨가 귀여운 점이니 괜찮으려나요... (사토미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사토미: 헤헤...
카나: 안녕하세요~
코즈에: 우리 왔어~
거대토끼P: 아, 여러분 어서 오세요~
사토미: (새근새근)
코즈에: 지정석...
카나: 우리들 일 나간 사이에 둘이서 꽁냥꽁냥이라니, 너무해요오!! 그러니 오늘 밤엔 저랑 같이 자는 거에요!!
코즈에: 같이 자고 싶어...? 코즈에랑도, 코오- 해줘?
카나: 물론 코즈에 쨩도 좋긴 하지만... 아이, 중요한 건 그런 게 아니라고요!
코즈에: 후와아~
거대토끼P: 같이 자고 있었으면 차라리 나았으려나요...
카나: 후훗, 너무 그렇게 의기소침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우리 귀여우신 프로듀서 씨~ (거대토끼P의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코즈에: 프로듀서... 쓰담쓰담... 하는 거 기분 좋아아~ (까치발 들고 같이 거대토끼P의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거대토끼P: 후에에...
끼익
타케우치P: 아, 토끼P씨 계셨군요.
카나: 앗.
코즈에: 후와아~
거대토끼P: 네, 무슨 일이신가요?
타케우치P: 미리 전달해 드릴 중요한 사안이 있어서 말입니다.
거대토끼P: 으음... 카나 씨, 코즈에 씨랑 같이 사토미 씨를 수면실로 옮겨 주시고 다시 와 주실래요?
카나: 중요한 이야기군요... 알았어요!
코즈에: 두둥실~ 띄워서 보내주고 올게~
타케우치P: 으음... 확실히 소리가 새 나가지 않는 편이 좋긴 하겠군요.
거대토끼P: 프로듀사 쿤? 이 사무실의 모든 결계를 강화해주실래요? 이런 이야기만큼은 감청당하고 싶지 않아요.
프로듀사 쿤: 결계 강화 작업 시작.
코즈에: 후와아...
카나: 그렇게 되었나요...
타케우치P: 들으셨다시피, 9월 1일에 346의 아이돌 사업 분야의 법인은 876 프로덕션과 765 프로덕션과 공동출연 형태의 합작 법인으로서 새로운 형태의 아이돌 사업 기획소로 새 출발을 할 예정입니다.
거대토끼P: 출연 자본 마련이 쉽지는 않았을텐데요...
타케우치P: 사업과 관련해서 후원 및 협찬 등의 전속 계약과 같은 형태들을 통해, 그리고 주주 투자 형태 등을 통해서 여러 곳에서 충분한 만큼의 자본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거대토끼P: 그 중 하나가...
타케우치P: 뭐, 346 시절에도 여러모로 많은 접점들이 있던 곳들이 대부분이니까요.
거대토끼P: 그럼 이글 ENT와 관련된 건...
타케우치P: 아마 발표하는 9월 1일 당일까지는 상대에겐 극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여타 외부에도 마찬가지이겠지만요.
거대토끼P: 연대 시에 발생할 각종 유언비어 및 가짜 뉴스 대응 방로도 설정된 상태이고요?
타케우치P: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라도 당연히 매뉴얼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신변 위협과 같은 문제에도 법률적 대응 방침을 여러 가지 경우의 수로 마련해 두었으니 너무 걱정하지는 마십시요.
거대토끼P: 그럼 총본산은 어디에 위치하게 되는 건가요?
타케우치P: 연립 방식이긴 하지만 아마 765 측이 주도적인 위치를 가지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거대토끼P: 그렇군요.
코즈에: 그럼... 작년처럼... 765에서... 지내는 거야아?
타케우치P: 그건 아닙니다. 트레이닝이나 결산 장소와 같은 아이돌 분들의 생활 장소는 달라지는 바 없을 겁니다만 메인 태스크포스의 기능을 765에서 수행하고, 라이브 주요 개최 장소가 765의 시어터로 변경된다는 점이 달라지겠죠.
카나: 그럼 기존에 있던 다른 아이돌 분들과의 협업도 이루어지는 건가요?
타케우치P: 이전보다는 더 활발해질 전망이라고는 합니다.
거대토끼P: 으음... 아무튼 이야기가 나왔던 합작 법인을 통한 연대가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군요.
타케우치P: 발표는 9월 1일에 이루어지고 본격적인 연대 활동은 9월 15일부터 이루어진다고 하는군요.
거대토끼P: 어떻게든 해결은 이루어져서 다행이네요. 사실 그동안 전무님의 아이돌 사업 분야 총괄 사퇴 발언 이후로 계속해서 언론에서의 무분별한 억측과 공격으로 많이 시달려왔잖아요.
카나: 이제 저희들 좋은 일들로 가득했으면 좋겠어요... 그동안 너무 힘들었어요...
타케우치P: 저도 이번 일이 좋은 방향으로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코즈에: 코즈에도... 그렇게 생각해~
거대토끼P: 그런데 저희들에게 먼저 말씀하시는 이유가 있나요?
타케우치P: ...미소라고, 일단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거대토끼P: ...많은 의미를 담고 있네요.
코즈에: ?
카나: 다들 이 소식 듣게 되면 어떤 느낌이시려나요...?
코즈에: 모두들... 잘 지낼 수 있을거야아~
거대토끼P: (뭔가 복잡한 심경이네요. 그간 있어왔던 게 무엇이었을까, 이제 명분이라는 건 남아있을까 등등부터, 앞으로 어떻게 해야 위기상황이나 변수에 잘 대처할까 등등... 고민이 한동안은 사라지지는 않을 것 같아요...)
코즈에: (거대토끼P의 볼을 콕콕 찌르면서)생각... 너무 많이 하고 있어...?
거대토끼P: 어쩔 수가 없을 지도 모르겠어요. 그동안 예측불허의 상황들만 겪다 보니 그런 걸 지도 모르겠지만요...
카나: 이제, 프로듀서 씨가 저희들 때문에 힘들어하고 슬퍼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거대토끼P: ...저도 여러분들에 대해서는, 여러분들의 저에 대한 것과 같은 마음이에요.
코즈에: 졸려...
# 346의 876&765와의 연대 결성이 확정되었음을 거대토끼P에게 미리 알려주는 타케우치P (100%)
그 소식에 복잡미묘한 기대심을 품는 거대토끼P네 (10%)
세이카 "잘 지내시나 보네요."
오토하 "응, 좋아보이는구나."
치아키 "불편해 보이는건 아니네."
세이카 "일이 없다는거 빼고는요. 일 많아요?"
치아키 "나 지금 오토하씨 악기 수선 문제로 같이 나온거야. 하필 이런 날에 오토하씨 담당이 칸나 스케쥴 있다고 부탁한 바람에 말이지.(잠시 얼굴에서 핏줄이 섬)"
오토하 "사실 음이, 조금 안 맞긴 했어. 그래도, 총괄 프로듀서씨가 바람을 가르는 시간을 얻어보라고 해서 말이지."
치아키 "뜬금 없이 자차를 빌려주더라."
세이카 "어라? 치아키씨, 면허 있었어요?"
치아키 "아니, 매니저인 주니 언니까지 덤으로 붙여주던데?"
주니 '(다른 자리에서 주스를 마시면서) 갑자기 나는 왜……."
오토하 "생각을 못 했어. 난 둘만 가는 줄 알았거든."
치아키 "내가 면허가 있다면 나하고 오토하씨 둘만 갔겠지. 그런데 후미카씨가 운전대를 잡는다고 하면, 100% 프로듀서가 따라 붙었을걸? 운전 못하는 거 우리 회사 사람들이 다 아는 후미카씨인데."
그 시간, 도쿄 신바시
후미카 "누가 내 이야기 하나?"
sephiaP "왜?"
후미카 "아뇨, 누가 제 이야기를 하는거 같아서요."
sephiaP "글쎄다. 너 민감해진거 아냐?"
미나미 "설마요."
세이카 "부럽네요. 저도 그런거 잘 해주면 좋을텐데."
오토하 "잘 해주지 않아?"
세이카 "(쓴 웃음을 짓고) 저 담당 없어요. 총괄 프로듀서씨나 치히로씨 등 다른 분들이 봐주지만, 정식적으로는 담당이 없거든요."
치아키 "담당이 없다라…… 넘어오라고 하면 뭐라 할거지?"
오토하 "설마…… 정말, 그렇게 말할려는 건가요?"
세이카 "(웃으면서) 농담이죠?"
치아키 "나도 그러고 싶어, 그랬다간 우리 프로듀서가 등짝을 때릴지도 몰라. 요즘 머리도 아픈데 또 데려오자고 하냐면서 조금은 눈치 좀 보자고 할지도."
2시간 후, 오후 4시, 도쿄 신바시
sephiaP "네?? 346하고, 765, 876 합작 법인 발표가 9월 1일이요??"
치아키 "몰랐어? 나도 세이카씨 이야기 듣고 알았다고!"
오토하 "버틸 수, 있어?"
sephiaP "솔직히 예상은 했어요. 전부터 그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주식시장에서도 346의 주가가 올라가는 일이 있었으니까요."
치아키 "진짜로?"
리나(=리리스) "네, 최근들어 급상승하고 있었으니까요."
치아키 "어떨거 같아?"
sephiaP "전에도 말했지만, 모아님 도에요. 잘 되면 다행이지만, 못 되면 진짜 최악인거죠."
치아키 "세이카씨, 만일 데려오자면 가능할거 같아?"
sephiaP "본인 선택이 중요하죠. 그건 부정 못할 내용이고요."
오토하 "그런, 걸까?"
sephiaP "네, 또 만일 데려온다고 해도, 누구 담당으로 돌리냐가 문제죠. 유닛끼리 편성된 경우도 있어서 힘들어요."
치아키 "따지는거 많네. 참."
오토하 "고민, 되겠네. 방안, 나올까?"
sephiaP "그건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일단 두 분, 들어가보세요."
30분 후, ESEJ 휴게실
유진아 "아, 저 그 이야기 들었어요!!"
미나미 "아세요??"
치아키 "알고 있다고?"
루미 "어떻게?"
사나에 "그러게."
유진아 "FC 내에서는 이미 계속 언급된 이야기에요. 증권가 쪽에 일하는 팬들이 최근 346의 주가가 계속 오르는 것에 이상함을 느꼈고요."
카코 "이거 진짜에요? 그나저나 3사 연합 발표일이 9월 1일이라고요?"
루미 "타이트한데?"
치아키 "엠바고 걸었겠지. 프로듀서도 대응할 방안을 찾지 않을까 싶어."
모니카(=프레이야) "고민되시겠네요."
사나에 "그러게. 진짜 어려운 일이겠어."
세이카를 만나고 반쯤 폭탄맞은 ESEJ (99%)
미유 "에, 그러니까, 이 분이……."
아리스 "벼, 변호사님, 어머님이요?"
윤경화 "네. 안 닮은거 같죠??"
윤경화의 모친 "처음 뵙습니다."
후미카 "아, 네……."
루미 "무슨 일이죠?"
윤경화 "어머니께서, 여러분에 대해 관심이 있다고 하셔서요."
미나미 "저, 저희요?"
윤경화의 모친 "네."
모니카(=프레이야) "(서류를 가지고 리나와 이야기 하면서 들어오다) 맙소사."
리나(=리리스) "노, 노블 레이디……."
5분 후
리나(=리리스) "끙……."
아냐 "(작은 목소리로) 믜나미. 리나씨가 이상합니다."
미나미 "(작은 목소리로) 나도 그래. 평소라면 저런 표정은 절대 안 나올텐데?"
아이코 "무슨 일 있나요?"
리나(=리리스) "저, 프로듀서님 좀……모셔올게요."
시노 "으, 응."
윤경화 "하, 미안해요. 어머니께서 여기에 꼭 와보고 싶다고 하셔서 말이죠."
카나데 "어, 어머니?"
치아키 "에??"
유미 "어머니라고 하기엔……."
아이코 "젊어보이는데요?"
루미 "진짜 어머니에요?"
모니카(=프레이야) "원래 인간이 아닌 존재의 경우에는 인간의 청년, 장년기와 같은 기간이 긴 경우도 있어요."
윤경화의 모친 "외람된 말씀입니다만, 부탁드릴 것이 있습니다."
미유 "네?"
윤경화의 모친 "여러분들의 기사와…… 독대하고 싶습니다."
아나스타샤 "독대? Что это значит? 무슨 의미인가요?"
후미카 "홀로 대화한다는 의미인데, 변호사님도 나오셔야 하나요?"
윤경화 "지금 봐서는 저도 그래야 할거 같네요."
20분 후, sephiaP의 사무실. 담당 아이돌+사무원진+윤경화는 복도에 있고, sephiaP와 윤경화의 어머니만 사무실 안에 있는 상태.
sephiaP "미유씨나 윤 변호사님으로부터 대충의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변호사님의 어머님 되신다고요."
윤경화의 모친 "네. 화예련이라고 합니다."
sephiaP "외람된 말씀이시만, 진양 화씨인가요?"
윤경화의 모친 "아뇨, 창성한 겁니다."
sephiaP "(당혹한 얼굴로) 네??"
윤경화의 모친 "포천 화씨에요. 그런데 저 혼자밖에 없어서 곤란하긴 하네요."
sephiaP "아……."
화예련(=윤경화의 모친, 노블 레이디) "발키리아의 기사, 에인헤랴르의 마스터……."
sephiaP "에?"
화예련 "경화와 여기에 오면서 당신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어요. 아까 만났던 닛타 미나미? 그녀를 비롯한 16인의 프로듀서라 하더군요. 이 회사 연예기획사업본부 관리자이자, 담당이라고. 아까 내가 한 말은 그걸 의미하는 거에요. 어려웠나요?"
sephiaP "네."
화예련 "그리고……. 우리 애의 계약자. 마치 리리스와 당신이 담당하는 아이들이 계약한 것처럼 말이죠."
sephiaP "(잠시 굳었다가) 혹시, 이거, 위험한, 건가요?"
화예련 "(능청스럽게) 아뇨. 잘못했으면 제 사위가 됐을걸요."
sephiaP "(마시던 물을 그대로 다시 뿜어버리고서) 캑!!"
화예련 "사실, 그럴 수 밖에 없어요. 우리 애가 그동안 자신의 마력을 각성시킨 이후 계약한 사람은 모두 여자였죠."
sephiaP "유진아 변호사와 홍지연 변호사요?"
화예련 "네, (웃은 후) 남자는 당신이 유일해요. 인, 마, 신의 기운이 모두 몰린 상태, 그게 당신이죠."
sephiaP "흠……."
복도
미유 "(얼굴색이 빨개진 상태로) 사, 사위라니……."
윤경화 "어머니도 참. 능청스러우시다니까요. 아무리 딸내미가 이혼녀라지만…… 꼭 손자손녀를 보고 싶으신가?"
카나데 "애는 없었어?"
윤경화 "전에도 말했잖아요. 일찍 이혼하는바람에……."
카나데 "아, 미안."
미유 "(덜덜 떨면서) 괘, 괜찮을까요?? 가, 갑자기 저, 저분이 그이를 데려가겠다고 하면……."
미나미 "지, 진정하세요. 미유씨."
아리스 "그, 그래요. 서, 설마 프로듀서님이……."
화예련 "(지그시 쳐다본 후) 특이하네요."
sephiaP "네?"
화예련 "3가지 기운이 모두 들어가 있다면, 지금쯤 미쳐야 정상이거든요? 그런데 되게 멀쩡하네."
sephiaP "미친다고요?"
화예련 "말 그대로요. 인간이 인간이 아닌 존재의 기운을 받은 자는 정상적이라면, 미칠 수 밖에 없어요. 그런데 당신은 그게 아니에요. (눈을 감았다가 뜬 후) 어쩌면 이미, 동화되었을지도 모르죠."
sephiaP "동화요?"
화예련 "네, 몸은 인간이지만, 그 안의 기운은 이미 인간의 그것과는 달라졌을지도 몰라요. 완전히 뒤섞인 느낌? (손을 뻗으면서) 잠시 실례를, 눈을 감아주세요."
몇십분 후
화예련 "눈을 뜨셔도 되요."
sephiaP "(잠시 표정을 찡그렸다 눈을 뜨면서) 뭘 하신 건가요?"
화예련 "한번 본 거에요. 다른 두 기운은 당신의 심연속에 가라 앉아있어요. 조용히, 언제 튀어나올지 모르지만 말이죠."
sephiaP "이거, 이대로 괜찮을까요?"
화예련 "그렇게 심연속에 가라앉아 있는 이유는 간단해요. 간단히 말해서, 그 아이들 때문이에요."
sephiaP "미나미들 때문인가요?"
화예련 "네, 그 아이들이 짐을 덜고 있어요. 하지만, 그 아이들이 사라지면, 그 기운은 곧 폭주할 수 있어요."
sephiaP "어떻게 해야 하죠?"
화예련 "주변에 있는 이들을 버리지 마세요. 당신 주위의 그 아이들은 이미 당신의 것이니까요."
sephiaP "그 아이들도 자기 인생이 있잖아요."
화예련 "적어도 지금은 그리 해주세요. 그 아이들은 계속 당신을 따라 다니니까요."
sephiaP "언제까지인가요?"
화예련 "그 아이들이 싫어할 때까지. 라 말하면, 아마 평생일거에요."
sephiaP "농담, 이시죠?"
화예련 "진담이에요? 당신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지만, 내가 생각해도 당신이 제일 특이한 사람이에요. (방문을 보고서 한번 웃은 후) 방 밖에서 듣고 있을 당신 주변의 사람들을 만난게 당신의 큰 복이겠죠. 궁금한 거 있나요?"
sephiaP "그, 솔직히, 말씀드리는 겁니다만……."
30분 후, 모두가 들어온 상태
화예련 "경화, 넌 어떻게 생각하니?"
윤경화 "솔직히 3개 프로덕션이 연합했다고 하면, 굉장히 거대한 조직이 나오죠. 그런데 그 조직이 쉽게 움직여지지 않을거에요."
sephiaP "이유는요?"
화예련 "어느 한쪽에게는 불리한 카드가 나올거에요. 완벽하게 유리한건 없어요. 각자 자기들의 이익이 있는데? 이건 프로듀서님께서 총괄 자격으로 결단을 내려야 할 거에요."
sephiaP "쉬운 결단은 아니네요."
모니카(=프레이야) "반발은 클거에요. 하지만 결단을 내리셔야 할겁니다."
sephiaP "소속 아이돌들의 의견을 따를거고, (달력을 본 후) 아, 이거, 한국 다녀와야 할 판인데. 9월 초에."
유미 "왜?"
레온 "뭔 문제 있어?"
sephiaP "그, 본가에 좀 다녀와야 해서요. 9월 중순에 추석이 들어가서, 미리 인사라도 드려야 할 판이거든요."
임유진 "8월 31일에서 9월 1일에 강원국제 모터 페스타 있던데……."
sephiaP "아, 그거……. 아, 안 그래도 김의수 감독님이 좀 오라던데, 이번 추석 연휴, 슈퍼다이큐 일정 걸렸잖아?"
임유진 "그렇죠."
sephiaP "갔다와야지. 아이고, 내신세야."
윤경화 "후훗, 연락해 놓을게요. 양일?"
sephiaP "(흰자만 보인채로) 그렇게 해주세요. 하……. 나 진짜 현지 드라이버들에게 뜯기겠네."
루미 "왜?"
sephiaP "안 그래도 나 요즘 안 보인다고, 근황 공개 요구가 있네요."
미유 "어떻게 할건데?"
sephiaP "결단을 내려야지."
8월 16일 오후 4시, 도쿄 신바시
sephiaP "특별한 의견 없습니까?"
유키나키P "발표는 언제 할 건데요?"
sephiaP "9월 1일 오후, 강원도 인제."
하울P "파이센 그날 한국 가요?"
sephiaP "응, 추석 인사도 드릴 겸 강원국제 모터페스타 관전도 할 겸 해서, 한국에 다녀오려고."
슈라P "애들도 가요?"
sephiaP "다 간다는데?"
슈라P "우리 애들도 끌고 갈까?"
sephiaP "당일 시끄러울텐데, 얼마나 더 시끄러워지려고."
선인P "괜찮으시겠습니까?"
sephiaP "어, 어떻게든 되겠죠. 아하하하."
같은 시간, sephiaP의 사무실
시노 "우리 일거리 없지?"
토코 "그러게."
리나(=리리스) "죄송스럽게도요. 저희 찾는 쪽은 없네요. 346쪽은 좀 찾는 모양이던데. 워낙 요즘 돌아가는 판이 정부 정책에 반대하면 자르니까요."
치아키 "연습 이대로 해도 되나?"
치나츠 "그러게, 이거 돈만 받아먹는 느낌이야."
미나미 "(아냐 공부 가르쳐주면서) 별 수 없어요. 뭐라도 나와야 하는데……."
미유 "아키씨 말 들으니까, 슈라P씨는 10월 F1 일본 그랑프리 전야제에 엔진하고 토모에가 나온다던데……."
카나데 "그래?"
모니카(=프레이야) "네, 그럼 그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네, 네."
후미카 "무슨 일인가요?"
모니카(=프레이야) "하야미씨."
카나데 "음?"
모니카(=프레이야) "Lipps 멤버진, 10월 12일에 시간 되려나요?"
카나데 "(수첩을 보고서) 빌걸? 왜?"
모니카(=프레이야) "엔진, 토모에씨하고 같이 F1 일본 그랑프리 전야제에 나가야 할 거 같네요."
카나데 "왜?"
모니카(=프레이야) "예정된 그룹 하나가 취소했데요. 그래서요."
카나데 "아, 알았어. 준비할게."
더욱 복잡해딘 sephiaP네 사무실 (400%)
양말P: 거 람쥐P씨 계십니까아~
람쥐P 2: 무슨 일이세요?
양말P: 아, 람쥐P씨 혹시 어디에 갔는지 아시는지요?
람쥐P 2: 지금쯤 공항에 있을 걸요?
양말P: 네? 공항에는 왜 있답디까?
람쥐P 2: 노노의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서라고 노노를 포함해서 제가 담당하는 분들까지 싹 다 데리고 인천의 송도라는 곳으로 간다는 모양이에요.
양말P: 으음, 우리 젤나나님께서 노노에게 "포엠 작사를 위한 마흔두가지 방법에 대한 안내서"를 선물해주려고 했었는데, 그냥 생츄어리에다가 메모 붙이고 갖다줘야겠네...
람쥐P 2: 뭔가 좀 정신나간 블랙유머로 가득한 시가 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건 기분탓인가요?
양말P: 그런다고 해서 노노가 갑자기 윌리엄 블레이크가 될 수 있지는 않을 테니까 걱정은 마십쇼.
람쥐P 2: 뭐 그렇다면 그런 거겠지만서도...
양말P: 그럼 다른 사람들은 어디에 있는 겁니까?
람쥐P 2: 강제로 오프로 지내겠다 다들 새로 합류한 사카키바라 씨의 생일 축하를 모모카네 저택 정원에서 해 주고 있대요.
양말P: 그 양반 대체 담당이 어디까지 늘어날 수 있는 건지 걱정이 되기 시작하는구만유...
람쥐P 2: 어쩌면 지금처럼 바쁘지 않으니까 그만큼 담당을 할 수 있는 거 아닐까요, 당장에도 회사 안에서 거대토끼P씨의 아이돌들도 이번 연대로 인해 이글 ENT로 이적당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는 판인데요 뭐.
양말P: 아니, 연대하는 회사 안에서만 통하는 소식도 벌써 다 접수해버린다고요? 346이 765와 876이랑 연대하는 대가로서 아이돌들 몇몇을 볼모로 잡는다든가 그런 겁니까?
람쥐P 2: 당장에 스즈미야 세이카 씨라는 분에게 접근했다는 것과 그를 통해 연대 소식을 입수했다는 건 널리 퍼졌고요, 이번에 346의 움직임에 대해 항명하는 차원에서 아이돌 몇몇을 더 데려갈 거라는 이야길 하고 있습니다. 누가 그러더래요, 저 쪽은 넘쳐나는 게 돈이라고.
양말P: 이 무슨 전쟁범죄 피해 규명을 돈으로 막아내려는 자민당 놈들도 아니고...
람쥐P 2: 설득력이 더 높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지분 배분과 투자금 마련이 완료된 상태이더라고 765가 컨트롤 타워를 자청하게 된 이상 타 회사 출신들로부터, 즉 346 출신으로부터 발생하는 이적료에 대해 상당히 눈독을 들여놓을 거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죠, 이참에 확장도 할 거라는 게 대부분의 관측인데, 돈이야 많이 있으면 그만이지 않겠습니까.
양말P: 그래서 그 돈을 충당하기 위해 미리 저 쪽에서 접근하는 아이돌들이랑 몇몇 저 쪽의 아이돌들이 원하는 자들을 팔아넘긴다...?
람쥐P 2: 346의 아이돌 사업 분야 경영 포기 선언 이후로 소속 아이돌들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이 그걸 더 부채질하죠. 당장에 아나운서 복귀설로 시달리던 카와시마 씨도 이젠 새로 이글 ENT 이적설이 나오더랍니다.
양말P: 진짜 돈이랑 자기네들 인외의 힘이면 모든 게 다 되는 줄 아는 건가...
람쥐P 2: 카린에 따르면 저 쪽은 신을 자처하며 절대선을 도맡아 할 계획을 수립했다고 하니 할 말이 없죠.
양말P: 이럴 거면 차라리 그냥 346이 경영 포기할 때 잽싸게 물지 그 때는 왜 안 했대요?
람쥐P 2: 대외적으로는 혐한 세력 대응한다고 그랬다고 알음알음 이야기했다나봐요.
양말P: 그 혐한이라는 것도 지배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사람들이 저러고 있으니, 뭐 어떤 이야기를 하든 간에 듣는 사람 입장에선 기가 차서 할 말이 없죠. 딱 일본 정부가 하는 것 그대로 하는 거에요.
람쥐P 2: 이젠 잘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되든 간에 흐름에 맡겨야죠, 그것에 강력히 반하는 사람도 분명 등장할 테지만요...
사토미: (거대토끼P의 어깨에 기대어 팔짱을 낀 채로 잠들어 있다)
아이리: 후훗, 하루종일 오빠 오빠~ 하면서 붙어 다니더니 같이 낮잠도 자네요, 정말로 편안한 기분인가봐요~
거대토끼P: 정말 사토미 씨의 오빠 되시는 분이 궁금해지네요, 저에게서 비슷한 느낌을 받는다고 하시는데, 어떤 분이실까요.
하지메: 분명 프로듀서 씨처럼 자상하고 따뜻한 분이 아니셨을까 싶네요.
거대토끼P: 아니에요, 제가 여러분들에게 어떤 걸 한 게 있다고 그러시나요...
하지메: 그치만 카나 쨩이 제게 밤마다 그런 이야기를 해주시던데요? 프로듀서 씨에 대해 여쭈어 보면 항상 얼굴이 붉어지면서 이런이런 게 좋은 사람이다, 자기에게 이렇게 이렇게 좋은 일을 해 준다 면서 좋아라 하는 게, 정말 보는 제가 다 수줍어지는 게 있죠~
거대토끼P: 대체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걸까요...
하지메: 후훗, 궁금하시면 언제 한 번 메모장을 훔쳐 보시는 것도?
거대토끼P: 그건 좀...
아이리: 그런데, 사토미 쨩의 생일 축하할 때, 표정이 그렇게 밝아보이지는 않았는데, 무슨 일 있으신가요?
거대토끼P: 아, 별 건 아니에요.
아이리: 거짓말은 안 돼요? 지금도 그 생각에 표정이 많이 어두워지신 것 같다고요?
하지메: 엣, 프로듀서 씨에게 뭔 일 있으신 건가요?
거대토끼P: ...여러분들을 속일 수는 없네요.
아이리: 그럼요~ 매일 같이 지내는 사람인데, 모를 리가 있나요~?
거대토끼P: 얼마 전에 저희 회사가 다른 아이돌 기획사들하고 같이 연대하는 걸로 결정났잖아요.
하지메: 네,
거대토끼P: 그와 동시에 몇몇 분들이 346을 떠나게 될 것 같아 보인대요.
아이리: 네?
거대토끼P: 그리고, 치히로 씨에 따르면, 저에게도 마음의 준비를 시켜야 할 사람들이 몇몇 있다네요...
하지메: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거대토끼P: 저도 그래서 당사자 분들에게 정말 착잡해요, 정말 이래야 하는 건지 싶기도 하고, 가능하면 막아내고는 싶은데, 총본산이 765가 되는 이상 이적료 문제와 묶여서 제 마음대로 처리할 수도 없을 것 같기도 해요...
하지메: 그럼, 저희랑 지내는 분들 몇몇이 여기를 떠나게 될 수도 있다는 건가요?
거대토끼P: ...더 마음아픈 건, 그 대상으로 오르내리는 분들 중에, 발큐리아의 칼에 직접 맞은 분들도 계시다는 점이에요...
아이리: 그렇다면 막아야 하는 것 아닌가요? 도저히 그 곳으로 갈 수 없다는 걸 최대한 저희들이 잘 말씀드려볼게요!
거대토끼P: 말씀드렸듯이 전략이라는 명목 하에 밑의 사람들의 의견은 잘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요... 연대하는 과정 속에서도 희생을 전제한 면이 없지 않기도 하고요...
하지메: ...왜 그런 말은 다들 해 주지 않은 거에요?
거대토끼P: 저도 어제 밤에 그 소식을 접했어요, 스즈미야 세이카라는 분의 이글 ENT에서의 접촉부터 해서, 그를 통한 346의 연대 발족 소식의 전파, 그리고 심하게는 카와시마 씨를 시작으로 연쇄 이적 가능성까지...
아이리: 말도 안 돼요, 그런 일이 일어난다는 건 아무리 좋게 봐도 결국엔 이글 ENT의 횡포잖아요!
거대토끼P: 네, 말 그대로 갑질이고 무력행사죠, 그래서 더 답답해요, 보내더라도 그런 식의 마찰이 있는 한 융화는 정말 어려운 건데, 돈에 앞서서 아이돌 분들을 넘겨드려야 하는 슬픈 상황이 벌어질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하니...
아이리: 이해할 수 없어요, 대체 왜 그런 결정을 내려야만 한다는 건가요?
하지메: 아이리 씨, 사토미 씨 깨겠어요...
아이리: 후우... 해도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이네요, 그간 안즈 쨩이나 쿄코 쨩이 역정을 낼 때는 참을 줄도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었는데, 이번 건 너무한다는 생각이에요!
거대토끼P: 저도 알아요, 이게 전쟁 피해자들을 데려다가 전쟁범죄기업의 정직원에 입사시키는 것 마냥 얼마나 어이가 없는 건지요, 그렇지만 저 쪽이 강제력을 행사하는 것도 아니고 일종의 불공정한 계약 성립의 일환으로서 이루어지는 행위라면, 당장에 저희가 그 계약 자체의 부당함을 제기하기 전엔 물릴 수 없어요, 그런데 이게 문제가 된다고 인정이 되면 연대 자체가 무너져요, 그래서 답답한 거에요...
하지메: ...
아이리: ...
거대토끼P: 그렇다고 제가 말하지 않는다면 제가 그 분들을 직접 속이는 게 되어버리니, 말할 수도 없고 말하지 않을 수도 없는 노릇이에요...
하지메: ...분명 다른 방법도 있을 거에요, 희망을 가지면 안 될 것도 없지 않을까요?
거대토끼P: 차라리 그 곳에 가서 완쾌가 되어서 행복하게 지낸다면 모르겠지만요...
아이리: ...
# 노노의 생일에 담당 아이돌들을 데리고 송도로 4박 5일 여행을 간 람쥐P (100%)
사토미 생일에도 표정이 밝지 않은 거대토끼P (0%) 와 경위를 듣고 충격을 받은 아이리와 하지메 (0%)
아리스 "으에에에~~"
카나데 "이거 괜찮은거야?"
미카 "이미지, 망가지는거 같아."
sephiaP "내가 그래서 좀 자두라고 했잖아! 미나미, 유우키 좀 봐줘."
미나미 "네, 괜찮니?"
유우키 "귀가, 멍멍해요."
치아키 "프로듀서, 여기 어디라고?"
sephiaP "강원도 인제군 소재 인제 스피디움입니다."
치나츠 "진짜 서킷이구나. 그것도 한국 소재."
유이 "여기서 노래불러?"
sephiaP "아니, 그건 아니고."
리카 "우와, sephiaP군 일 못해."
같은 시간 도쿄도
슈라P "아, 1과는 한국 갔다고요?"
유키나키P "네, 전 다크 일루미네이트 스케쥴 때문에 못 가서요. 미요가 한국에 가보길 원한거 같던데요."
슈라P "뭘 보내요. 엔진 라이브 걸려서 그거 준비해야지."
유키나키P "아, F1 일본 그랑프리 전야제 무대에 엔진하고 토모에가 선다면서요."
슈라P "응, 뭐, 듣기로는 립스 애들도 선다던데, 일단은 내가 시키, 프레데리카, 슈코 연습 시켜야지. 미카하고 카나데는 sephiaP가 직접 본다던데 말이에요."
유키나키P "그런데 어떻게 얻어낸거에요?"
슈라P "우리 회사가 모터스포츠도 하잖아요. 마침, F1 일본 그랑프리 프로모터쪽에서 마츠자와 대표에게 제안을 했나봐요. 그래서 sephiaP하고 이야기하고 보니, 활동량 확대에도 좋을거 같다. 싶어서 승낙을 했나보던데?"
유키나키P "그럼 엔진이 걸린 이유도."
슈라P "(어이 없다는 표정으로) 미요 때문이지 뭐."
유키나키P "아하하하. 그나저나 애 보는거 힘드시죠?"
슈라P "와…… 장난 아니데요. 그런데 그쪽이나 sephiaP는 2명이잖아. 어떻게 애 둘을 키울 생각을 하는거에요?"
유키나키P "그래서 더 힘들어요. 어흑……. 아기들이 란코나 아스카의 말투를 흉내내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요."
슈라P "아, 그게 또 문제네."
8월 31일 오전 10시, 한국 강원도 인제군 인제 스피디움, 주 출입구 앞
유미 "사람 많네."
루미 "각자 손들 잘 잡고."
미나미 "프로듀서, 여기서 아는 분 걸리면 어떻게 할거에요?"
sephiaP "튀어야지. 어차피 나 주말에 구경 온건데, 윤 변호사님이나 우리 회사 팀 선수들 빼면 뭐, 다들 나 잡아먹으려는 사람들 뿐이니까. 다시 주차장에 있는 버스로 튈거야."
유우키 "프로듀서님이 잡히시거나 저희 중 1명이라도 잡히면요?"
sephiaP "(걸음을 멈추고) 뭐, 그땐 망한거지 뭐."
미유 "애까지 딸린 상태인데?"
sephiaP "그래서 망한거지. 당신이나 미나미라도 잡히면 진짜 나 얼굴 다 뜨는거라니까."
후미카 "어, 얼굴이…… 뜨, 뜬다뇨?"
리나(=리리스) "이유가 있나요?"
sephiaP "일부 경기 또는 행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경기가, 인터넷을 통해 중계되거든요. 유투브, 페이스북, 네이버TV의 슈퍼레이스 공식 계정을 통해 중계되는데, 나 여기 왔다는 사실 떠봐요. 털린다니까."
미카 "오히려 홍보도하고 좋은거 아냐?"
sephiaP "그것도 좋게 볼 수 있겠지만, 이 아이들은 어쩌고?"
토코 "그러게."
미카 "(sephiaP와 미유가 안고 있는 아이들을 보고) 아, 미안."
모니카(=프레이야) "유모차라도 가져올걸 그랬네요."
sephiaP "그게 좀 힘든게, 피트와 그랜드스탠드가 코스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지라, 지하도를 거쳐야 하는데, 계단을 타거든요."
모니카(=프레이야) "아."
리나(=리리스) "그럼 안고 와야 하는거네요."
sephiaP "응."
인제 스피디움 그랜드 스탠드
미나미 "오셨어요?"
유진아 "어머나! 미나미님!!(벌떡 일어남)"
홍지연 "자, 자, 유변호사 진정하고."
유진아 "그래도! 이렇게 오셨는데!!"
윤경화 '또 시작이네.'
윤경화 "직관하러 왔네요?"
sephiaP "직관은 맞는데, 걸리면, 망이죠."
미유 "네. 걸리면……."
모니카(=프레이야) "흠……."
유미 "왜 그래요? 모니카씨?"
모니카(=프레이야) "사람의 시선이 덜 보이는 곳 어디 없을까요?"
sephiaP "힘들거에요."
리나(=리리스) "왜요?"
sephiaP "여기 빠순이 하나 있잖아요."
유진아 "저요?"
윤경화 "응."
홍지연 "그러니까 SNS에 그만 좀 올려. 김의수 감독님이나 오일기 선수님이 알면 어쩌려고 그래?"
sephiaP "(미간을 긁으면서) 알걸요."
토코 "왜?"
sephiaP "알잖아요. 며칠전에 김 감독님이 한국 좀 오라고 했는데, 김 감독님이 내 SNS를 구독중이거든요."
토코 "아……."
유이 "변장해야겠네. 아……."
유우키 "이, 일단 올라가요!"
sephiaP "짐 챙겨!!"
그 시간, 제일제당 레이싱팀 피트
김의수 "갸가 여기 와 있다고? 와, 생각도 못했구마."
김동은 "뭔데요?"
김의수 "재일이 금마가 여기 왔다네."
서주원 "송재일 선수요? ESR 송미현 총감독님, 큰아들요?"
김의수 "응. 잡으러 가야 하나?"
김동은 "뭐하시게요?"
김의수 "(씨익) 뭐, 별거 있나? 잡으러 가야제."
인제 스피디움 갔다가 강제로 유투브에 나오게 생긴 sephiaP (위험률 85%)
거대토끼P: 생일 축하드려요 안즈 씨. 그런데 왠지 엄청 졸려 보이네요?
안즈: 어제는 한창 시끄러워서 다들 마음이 심란한 모양인지 잠을 제대로 못 잔 모양이야... 물론 그 중에는 나도 포함이고... 후아암 졸려어...
거대토끼P: 아하... 확실히 기자들로 인산인해였는데다가, 질문을 제한하니까 기자들이 아우성이었고, 유튜버들에다가 사설 기자들까지 관계자 일일이 붙잡고 어떻게 된 거냐면서 다들 난리였죠...
안즈: 보안이 철저했다 해도 갑자기 난입해서는 아이돌들까지 붙잡아놓고 질문을 해 대면서 각종 이상한 의혹들 제기해댈 줄을 누가 알았겠어... 진짜 이런 거 못 견뎌서 이적하겠다고 나서는 게 아닌 지도 모르겠고 말야...
거대토끼P: 아하하... 현실이란 참 씁쓸하네요... 비슷한 건으론 죠가사키 씨가 있었죠...
안즈: 아무튼 그런 놈들 때문에 신경 곤두서 있었는데다가, 그런 의혹 제기해대면서 꼬투리 잡으려는 기자들에게 카린이랑 치에도 붙잡혀 있었던 모양이야...
거대토끼P: 아...
안즈: 다들 모여 있을 때 어제 소란 이야기하다가, 둘이서 기자들이 말했던 의혹들 몇 가지 꺼내놓더라고...
그것 때문에 치에리랑 우즈키는 또 울고, 쿄코는 진짜 화나서 이글 ENT에다가 정식으로 고발장을 제출하겠다고 선언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그러고.
거대토끼P: 하아... 쉽지가 않죠. 특히나 발큐리아로 인해서 그랬다고 생각하는 건 저희들 말고는 없으니 심증으로 고발하는 건 진짜로 어려운 일이고 말이에요.
안즈: 아무튼 그런 일로 어제 제대로 잔 사람은 코즈에랑 코즈에의 수면 빔을 맞은 프로듀서밖에 없었을걸... 후아암...
거대토끼P: ...어쩐지 코즈에 씨가 잘 시간이 되니까 제 방에 들어오시더라고요, 그래서였나... 오늘은 오프니까 시간 되면 코즈에 씨 빌려드릴게요...
안즈: ...프로듀서는 좋겠다, 코즈에의 원래 프로듀서가 사라진 이후로 갑작스레 코즈에하고 친근하게 지내게 되었잖아.
거대토끼P: 요시노 씨가 제게 뭔가를 주고 나서부터 그렇게 된 모양이에요.
안즈: 음? 요시노가 프로듀서에게 뭔가를 준 일이 있었어?
거대토끼P: 정확히는... 주술이랄까요. 아마 시니악P씨가 가지고 있던 신비한 기운을 저에게도 둘러 주신 것 같아요.
안즈: 오, 어쩐지 언제부터인가 우사밍☆성인의 각종 능력들을 다시 쓸 수 있게 되었더니 그게 그 때문이었구나...
거대토끼P: 저도 발큐리아에게 죽임을 당한 이후로 힘이 봉인당한 줄 알았는데 어떻게 다시 꺼내지더라고요.
안즈: 사실 우즈키라든가 치에리라든가, 그 때 이후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잖아. 피냐 코라타부터 지금은 그걸 다룰 수 있는 능력이 호노카한테 넘어간 상태였지, 아마.
거대토끼P: 그러고 보니, 참 많은 게 바뀌었네요, 일차적으로 큐베밍한테 모든 걸 빼앗겼다가 다시 큐베밍이 자기 목적을 위해 넘겨준다는 명목으로 몇 가지는 돌려받았다가, 큐베밍이 지상 전파를 선언하면서 저희들을 현실 세계로 돌려보낸 지 며칠만에 발큐리아의 공격을 받고 나서 피격당한 후유증으로 생겨난 결계 비스무리한 것에 저희 능력이 통째로 봉인당했으니, 346이 이전과 같은 상큼발랄한 인외마경 프로덕션이 아니게 되었죠 아마.
안즈: 잠깐, 그럼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발큐리아 때문에 능력들을 못 쓰게 된 셈 아냐? 당장에 예전에는 회사 출퇴근을 위한 게이트를 쿄코가 직접 열어줬는데, 지금은 프로듀사 쿤에게 겨우 부탁해서 여닫는 중이잖아.
거대토끼P: 대충 정리해 보면, 그 때 발큐리아의 칼에 맞은 사람들만 가진 능력이 봉인당한 것 같고, 직접 발큐리아의 공격을 받지 않은 다른 분들은 여전히 능력을 가진 것으로 보여요.
안즈: 음, 그러네, 치카는 여전히 마법소녀로 변신이 되었으니까 말야...
거대토끼P: 물론 카린씨의 영험은 작년 가을에 본가 신사에 다녀온 영향도 없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나름의 영력을 통해 유지하고 있는 것이겠지만, 이전의 강력했던 영력만큼은 아니잖아요.
안즈: 그건 그래... 확실히 나도 그렇고, 발큐리아의 칼에 맞은 이후로 많은 게 변했어.
거대토끼P: 그리고 지금은 사실 발큐리아와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대치하는 셈이잖아요, 물론 우리 입장에서는 대치가 아니라 공격을 중지한 틈을 타서 피해 있는 셈이겠지만 저들이 그렇게 인식하고 있으니 그렇게 봐야 한다면 말이죠.
안즈: ...프로듀서는, 이런 상황이 언제까지 계속될 거라 생각해?
거대토끼P: 으음...
안즈: 미시로 전무가 우리들을 사실상 포기하고 자신이 아이돌 사업에서 손을 완전히 놓겠다고 사퇴 선언을 한 것이 사실 전무로서는 최악으로 치달을 수 있는 상황을 중재하기 위한 최선의 방향이었다고 보거든. 물론 반대파 중에는 그렇게 이글 ENT 앞에 넙죽대는 것이 과거 315의 신비의 회장단으로 인해 벌어진 미시로 게이트와 다른 것이 무엇이 있느냐고 크게 반발했지만 결과적인 양상은 같아도 접근하는 방식은 두 세력이 판이했으니까 지금은 지금대로 나름의 최선을 추구했다는 생각이 들어.
거대토끼P: 뭐 그렇죠.
안즈: 그런데도 이글 ENT는 사실상 자신들을 의식한 행보에도 미적지근했어, 아니 오히려 연예계에 들리는 말에 따르면 혐한 의식 운운하면서 움직임을 최소화했어. 아무리 한일 국제관계가 안 좋다 해도 대다수의 시민들, 특히 대중문화와 트렌드에 가장 열성적일 젊은 세대들은 아베를 좋아해도 한국을 싫어하는 움직임에 무조건 찬동할 생각은 없을 테고 설령 한국 정부가 싫어도 문화는 버리지 않을 사람들이 대다수란 말야. 그리고 이미 회사의 주요 아티스트들은 일본인이기 때문에 굳이 그들을 적대할 이유는 없어. 그럼에도 346의 사실상 선언에 앞서서 그런 이유로 운폭을 줄이고 숨어버린다는 건 346 입장에선 어떻게 보여질까?
거대토끼P: 으음... 조금 어려워요. 제가 일단 한국 사람이기 때문에, 비록 이글 ENT 분들과는 연고가 없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결정에 쉽사리 반박하고자 하는 논리를 세우기가 조금 어렵네요. 일단 공감대는 어느 정도 있으니까요?
안즈: 그렇구나, 하지만 이상하지 않아? 계속해서 잘나간다고 평가받으며 일본 연예계를 싹쓸이해갈 것처럼 기세등등하던 사람들이 갑자기 정치 국면의 경색을 이유로 활동을 거의 접어버리다시피 한다? 한국 측의 반응마냥 일본 불매를 결정하면서 일본 연예계를 떠나려는 게 아닌 이상 346을 집어삼키려 하던 행보를 갑자기 틀어버리는 건 납득하기 힘들어.
거대토끼P: 흠...
안즈: 심지어 346이 2주 전에 그런 국면을 어느 정도 완파할 절충안이 될 제안을 했다가 이글 ENT의 비공식적인 항의로 철회를 한 상태였어. 비공식적이었기 때문에 언행의 경솔함을 충분히 숙지하고 반성했다는 식으로 나아가서 346의 지난 결정을 다시 환영한다는 식으로 했어도 어느 정도 납득이 가능한 상황이 형성이 되었을 거라고. 설령 혐한들의 공격이 정말로 사실이었다고 하면 자기네들이 주도적인 권한을 갖는 게 아니라 다시 346의 부흥과 재건을 위한 합력이라고 비추어지도록 충분히 유도가 가능한 사람들이란 말이지. 그게 가능할 수준으로 지금껏 버텨오다 못해 346을 헐궈먹던 놈들인데 말야.
거대토끼P: 오히려 그 행적 때문에 자가당착을 두려워한 게 아닐까요? 그리고 정말로 혐한 세력의 정치적 공세가 거슬리는 것이라면 도리어 그런 갑작스런 태도 변화가 역풍을 맞을 거란 계산도 가능할 테고요.
안즈: 잘 들어, 본질은 그러한 세력들마저 자신들의 편으로 만들어 낼 발큐리아라는 거대한 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갑자기 태도를 바꾸어서 혐한이라는 세력을 설정해서 마치 자신들을 피해자로 비추어지도록 만들고 있다는 점이야. 그건 몇 주 전까지 미시로 게이트의 피해자임을 자체하면서 똑같은 피해자였던 현 346을 집요하게 공격해 온 지금까지의 논리와 다르지 않아.
거대토끼P: 으음, 그럼 이글 ENT가 346의 사실상 합병 제안을 거절한 건, 물론 876과 765와의 연대를 염두에 두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일종의 적대 세력이라는 프레임을 더욱 굳혀나가기 위한 전략이라고 봐야 한다는 건가요?
안즈: 그들의 관계자가 아니기 때문에 예단할 수는 없어. 하지만 한국에서의 불매 운동이라는 것의 성격을 토대로 종합해 보고, 그들의 이례적인 '혐한' 언급을 따져 본다면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 거지. 아까 말한 대로 일본 연예계의 액티브 혹은 라이트 팬 그룹은 한국에 대해 별다른 생각이 없거나 오히려 호감을 가진 사람들이야. 그리고 사실 주력 유닛들로 미는 아이돌들 대부분은 그런 성향과 일치하는 여성 팬들의 비율이 꽤 높은 편이지. 그런데 지하에 파묻혀 있을 은둔형 팬들의 성향 중 하나인 혐한을 들고 나와서 일본 연예꼐 전체를 적으로 돌리다시피 한다? 오히려 그들 입장에선 자신들의 피해자 논리를 전개시키는 데 지금의 연대 상황이 절대적으로 유리해진 상황이 아닐까 싶어.
거대토끼P: 소위 공격할 명분을 스스로 만들어줬다는 논리를 세우기 충분해졌다는 거로군요...
안즈: 알다시피, 이글 ENT와 친분이 많은 언론들은 대부분 정권에 반론을 제기할 줄 아는 기자들이 꽤 많이 재직하는 언론사들이 대부분이잖아, 당장에 어제 우리들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던 그런 질문들을 쏟아내었던 기자들이 작성한 걸로 추정되는 기사들, 그러니까 각종 검증되지 않은 의혹들에 대한 언급들이 들어 있는 기사들의 출처들을 살펴 보면 그 쪽 계열의 언론 아니면 황색 언론들이야.
거대토끼P: 그냥 대세 따라 휩쓸려서 망발 쏟아내는 찌라시들 말고는 최소한 틀은 잡고 써내려가는 곳은 이글 ENT와 접견이 잦았다는 이야기네요.
안즈: 쿄코가 어제 화낸 이유도 여기에 있어. 물론 그렇다고 해서 우리들이 한국이 싫어졌다든가 그런 건 비약인 거 알지?
거대토끼P: 좀 혼란스럽네요. 솔직히 지금 어떻게 해야 할 지 전혀 모르겠어요. 상황이 지금 한국의 어느 장관 후보자가 마주하는 공격과 비슷하다 보니 판단마저 흐려지네요.
안즈: 우리도 이성적인 판단이 힘든데, 프로듀서야 덜하겠어, 물론 그와중에 최대한 이성적인 판단을 내려야 하니까 힘든 걸테지만.
거대토끼P: 반일 운동의 근본적이고도 복합적인 배경에 통감하는 입장으로선 사실 정국과 이번 일을 엮는 것에 괴리감을 느끼긴 하거든요. 물론 안즈 씨와 같은 평범한 일본 시민들은 그게 나름 정갈한 도출일 테지만요...
안즈: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가 한 이야기 말하는 거지?
거대토끼P: 그 분은 그냥 어느 정도 상황을 잘 정리해서 종합해 준 거에요. 장황해지고 끔찍해질 수 있는 이야기들을 직접 노출하는 건 그 분도 그럴 테지만 저도 여러분들 앞에서 하기 싫어요.
안즈: 우리가 어제 종합해 본 결론은 이거야. 비록 큐베밍과 미시로 게이트라는 역사를 우리가 지울 수는 없어도, 모든 진상이 드러났고 똑같은 피해자임을 모두가 다 알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발큐리아의 힘을 받고 그 힘을 키워나가는 계기 자체가 분노와 복수라는 부정적인 힘이었고, 그는 원래 가지던 악마적인 힘이었던 색욕과 결합해 힘 자체를 증폭시켰지만, 그걸 어둠의 영역으로 스스로 밀어넣은 채 자신들을 스스로 성역화시키며 정의감에 도취하는 데 성공하여 스스로를 빛으로 여기던 배경을 완전히 부정하는 결과를 인정하는 순간 그들의 방어 체계가 무너지므로 그것을 인정할 수 없게 되었고, 그렇게 스스로 생각하려면 지금도 특정한 존재들을 악으로 규정하고 공격을 해야 자신들의 어둠을 감출 수 있으므로 '과거'가 얽힌 우리들을 희생양으로 삼아 꾸준한 공격을 가해왔어. 우리가 패배와 사죄를 지속적으로 표출해왔음에도 불구하고 듣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고. 그러다가 우리가 진짜로 패배했다는 표시로 346이라는 집단이 아이돌 사업을 완전히 철수한다는 입장을 표명하는 동시에 한일 정국의 경색이 벌어지자 이제 그들은 복합적인 유착에 의해서든 그들 스스로의 자존심에 의해서든 표적을 346에서 '혐한'으로 바꾸어 겉으로는 보이지 않는 실체를 향해 공격을 해 나가기 시작했어, 대상을 모호하게 '한국을 싫어하는 일본 아이돌 팬들'로 설정하고, 그들을 경계한다는 명목으로 일본 연예계와의 협력 및 결탁을 완전히 사절하고, 그 중 하나의 결과로 346의 사실상 인수 제안을 거절했고 이는 아까 전에 이야기한 문제에 대한 화해와 협력의 시도까지도 거절하는 결과가 되었어, 그로 인해 이글 ENT의 변화하는 노선에 따라 그들과 관계가 깊은 언론들은 346의 의혹 정황 등으로 정당화를 시도해주고 그렇게 연대하게 된 346과 765, 876에 대한 언론의 공세는 곧 이글 ENT의 공세와 다름없는 수준이 되어버렸어. 여전히 발큐리아의 힘은 남아 있고, 여전히 우리의 반성과 화해 시도를 받아주지 않는 과오는 계속됨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이제 또 다른 형태와 이유 안에서 재정립되는 '피해자'로서의 위치로 재시작을 하고, 우리는 그에 따라 새로운 형태의 '가해자'로 떠오르게 되어 이제는 어떠한 공격을 받게 될 지 아무도 예상을 할 수 없어, 정국과 결합되어 있으므로 어쩌면 공권력까지 동원할 지도 모르지. 이미 우리는 그들로부터 그들의 입장은 굴복이 아니면 죽음일 뿐, 화합이나 사죄와 같은 것들은 애초에 선택지에도 없었다는 것을 꾸준히 체감해 왔어. 그리고 점점 가시화되어가고 있다는 거야.
거대토끼P: 으음...
안즈: 아, 길게 말했더니 잠도 다 깨 버렸네, 이러면 진짜 내일 일어나기 힘들 텐데 말야...
거대토끼P: ...코즈에 씨 빌려드릴까요?
안즈: 뭐야, 걔 아직도 프로듀서의 침대에서 자고 있는 거야?
거대토끼P: 정원에서 깜빡 잠든 치에리 씨 대신해서 네잎 클로버 찾아주고 있어요.
안즈: ...치에리도 참, 마음은 알겠는데 클로버 대량 선물은 논센스라니까 말야...
거대토끼P: 그럼 불러올까요?
끼익
코즈에: 프로듀서어~ 네잎 클로버... 잔뜩 모아왔어~
거대토끼P: ...치에리 씨가 저에게 갖다 드리라고 하시던가요?
코즈에: 가장 먼저... 프로듀서... 보여준다길래... 갖고 왔어~
거대토끼P: 고생 많으셨어요, 안즈 씨가 엄청 피곤해하시길래 찾으려던 참이었어요.
코즈에: 후와아~
거대토끼P: 이제 안즈 씨와 같이 코오- 하셔도 돼요.
코즈에: 프로듀서느은~?
안즈: 프로듀서는 정리해야 할 게 좀 있다나 봐. 어차피 미호랑 같이 코오- 하면 되니까 걱정 말고 자러 가자~
코즈에: 그래애...? 프로듀서, 힘 내~
거대토끼P: 고마워요, 코즈에 씨.
안즈: 후아암... 그럼 진짜로 자러 갈 게, 고마워 프로듀서...
거대토끼P: 안녕히 주무세요...
코즈에: 후와아~
거대토끼P: (확실히 셈법이 많이 복잡해졌어요... 한일 정국과 달리 적절한 대응 방침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이야기에 따르면 일단 상대측부터 모호하게 접근하고 있으니 저희들도 모호한 대처밖에 할 수 없는 상태이니까요... 그리고 총본산인 765 측에선 스즈미야 씨에 대한 접근을 근거로 어떤 협상을 할 지 알 수 없는 상태인 이상, 저도 유사시를 대비해야 할 테고요...)
치히로: 쉬어가면서 하세요.
우사코: 쉴 땐 쉬어라 우사~
거대토끼P: 아, 센카와 씨와 우사코 씨였네요.
우사코: 우사쨩이면 된다우사~
거대토끼P: 그래도 왠지 불편한데요... 우사코 씨라 불러도...
우사코: 우사쨩이면 된다우사~
거대토끼P: 호에에...
치히로: 후훗, 저 분은 뼛속까지 존댓말이 붙어있어서 쉽사리 바꾸는 건 안 될 거라고요?
거대토끼P: 그럼... 우사쨩 씨?
우사코: 뒤의 씨(さん)는 죽어도 못 빼갰다는 거냐우사~
거대토끼P: 왠지 살벌한데요, 센카와 씨...?
치히로: 후훗, 아직 센카와 쪽이 익숙하신가요?
거대토끼P: 결혼하시고서도 별달리 성 바꾸진 않으셨잖아요?
치히로: 이름을 바꾸면 일하는 데 지장이 많이 생긴다고 해서요, 그 이가 많이 도와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답니다~
거대토끼P: 역시 능력자 타케우치 프로듀서 씨...
치히로: 토끼 프로듀서 씨도 차라리 결혼을 하시는 게 어떠세요? 굳이 담당하시는 아이돌 분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사람을 만날 수는 있을 거라고요?
거대토끼P: 물론 저도 제 담당 분들이 동생같은 분들이니까 별다른 생각은 안 들긴 하는데, 차라리 따로 결혼이라든가 하지 않고 이대로 지내는 쪽이 나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요즘 많이 들곤 해서요.
치히로: 후훗, 아이돌 분들마저 결혼하자는 이야기를 포기하게 만든 분답네요, 물론 이글 ENT의 여러 프로듀서들같은 경우도 있으니 이해 안 되는 건 아니지만요.
거대토끼P: 그리고 아직 제가 결혼하기엔 여러 제약들도 많아요. 미호 씨...같은 경우는 가족 분들이야 그렇다 쳐도... 제 가족 쪽에서 어떻게 될 지 모르죠.
치히로: ...그건 그렇네요. 미호 쨩은, 아직도 그 일로 힘들어하나요?
거대토끼P: 요즘은 여름마다 규슈가 물난리인 수준이라, 걱정이 많아져요.
치히로: 역시 그런가요...
거대토끼P: 저도 솔직히 제 자신에 대해 확신이 서지 않으니까, 미호 씨는 더 불안해하시는 것 같아요. 심하게는 제가 이글 ENT 쪽으로부터 죽임을 당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치히로: 저번에 우즈키 쨩 건으로 심하게 괴로워했던 것도...
거대토끼P: 무섭대요. 저번에는 자기가 우즈키 씨 때문에 큰 소리 나온 게 저에게 칼로 되돌아오는 게 아니냐면서, 저를 붙잡고 밤새도록 죄송하다면서 울었던 적도 있어요.
치히로: 어렵네요...
거대토끼P: 제가 죽게 되느니 차라리 자신이 대신 죽겠다면서... 마음이 아프죠, 하아...
치히로: 힘내요, 미호 쨩에게도 하고 싶은 말이지만, 서로에 대해 마음 아파하지만서도 미안함 이상으로 서로를 생각해주는 마음 덕분에 지금까지 서로 의지하면서 버틸 수 있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거든요.
거대토끼P: ...요즘 더 절절하게 느껴지네요. 그래서 저번에 일러두신 게, 더 견디기 힘들어요.
치히로: 전 어디까지나 가능성을 이야기했지만, 생각해보니 무서운 건 사실이네요.
거대토끼P: 765가 협상 테이블을 잡을 테니 제 개인의 항변권도 사실상 없는 셈이잖아요.
치히로: 이글 ENT가 토끼 프로듀서 씨의 아이돌 분들까지도 받을 것인지는 의문이에요. 하지만 그들 사이에서 역발상을 통한 논의 전개도 충분히 가능하니까... 말씀드린 거에요.
거대토끼P: 그렇죠... 언제는 저희들 보고 교화 이야기까지 했으니... 그리고 사실 저와 관련된 이야기 아니면 아이돌 분들 개개인에겐 굉장히 친절하다고 들었거든요.
치히로: 그게 걸림돌이죠. 다들 프로듀서 씨에 대한 마음이 굉장히 크고 강하니까요.
거대토끼P: 제가 정말로 죄가 많네요...
치히로: 하지만 오히려 그 커다란 마음으로,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을 거에요. 지금까지도 그래왔잖아요?
거대토끼P: ...위로 감사합니다.
치히로: 저는 그럼 다른 협의들이 있어서, 이만 물러날게요.
거대토끼P: 네, 안녕히 가세요.
# 기자 회견의 소란의 여파로 다들 피곤에 절여진 채 맞이하는 안즈의 생일 (1%)
아이돌들 사이에서 나온 사태에 관한 의견에 대해 거대토끼P에게 피력한 안즈 (0%)
고민이 많아진 거대토끼P와 치히로의 약간의 위로 (10%)
그로부터 한참 시간이 지난 후. 2019년 9월 1일, XX 빌딩 경비실.
마놀로 : (수첩에 적어뒀던 것을 보면서, 스페인어로) 그때 그 여성 분(= 미요) 말에 의하면 갑자기 라디오가 자기 멋대로 켜졌다가 꺼졌다고 하는데... (이에 암만 생각해도 답이 안나오는 듯 책상에 머리를 박고는 머리를 쥐어뜯으면서) 아으으으, 진짜! 도대체 문제가 뭐야, 그 경찰차!?
동료 경비원 : (바로 옆에 있다가 깜짝 놀라고는) 어우, 깜짝아... 안좋은 일 있어?
마놀로 : (고개를 돌리고는)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죄송해요.
동료 경비원 : 힘들면 오늘 일찍 퇴근하던가 해. 내가 잘 말해볼테니까.
마놀로 : 괜찮아요. (이에 다시 책상 쪽을 보고는 한숨을 쉬면서, 스페인어로) 어휴우... 이거 나중에 큰아버지에게 직접 말해보던가 해야지...
그 시각, 이글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재팬 사옥, 괴짜P 사무실. 평행세계의 괴짜P와 그의 반려견인 골든 리트리버 에디슨만 사무실에 있는 상태.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다들 대부분 한국 가서 그런가, 회사가 횅하네... 사이온지 씨도 오늘은 개인적인 일때문에 안 온다고 하셨고, 나는 형이 안해놓은거 처리하고 있고... 이게 뭔 꼴이람.
견공 에디슨 : 멍!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곧바로 에디슨 쪽을 보고는) 왜 그래, 에디? 놀자고?
견공 에디슨 : (아닌듯 문 쪽을 보고는 짖으면서) 멍!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산책 가자고?
견공 에디슨 : (아닌 듯 계속 문 쪽을 응시하고 있다.)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그럼, 누가 문 앞에 서있다고?
견공 에디슨 : (맞은 듯 평행세계의 괴짜P 쪽으로 와서는 헥헥거린다.)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몇번 쓰담어주고는) 그래 그래, 아빠가 확인해볼게.
에디의 반응에 평행세계의 괴짜P가 사무실 문 쪽으로 다가가 문을 열며, 문을 열자 저번에 왔었던 지옥 공무원이 인간의 모습으로 둔갑한 채로 나온다.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본인 딴에는 생판 처음 보는 사람이 있는걸 보고는) ...누구?
지옥 공무원 : (자기도 영 모르겠단 표정으로) ...그런 댁은 누구쇼? 난 몬타나 씨 찾아왔는데...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좀 생각하는 표정으로) 몬타나 씨라니... (이에 괴짜P를 말하는 것이란 걸 알아채고는) 아, 우리 형이요? 지금은 없는데...
지옥 공무원 : 잠깐, 그 사람이 당신 형이라고? (이에 주머니서 수첩 하나 꺼내더니 좀 뒤적이고는) ...그러면 당신은... 산토스 몬타나고, 맞지?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아뇨? 그 사람은 우리 집안 막내 동생인데... 내 아는게 맞담 쿠바에서 어머니 모시며 살고 있을걸요?
지옥 공무원 : (다시 수첩을 보고는) 잠깐... 그렇담 당신이 알렉시스 몬타나라고? (이에 뭔가 이해가 안되는 듯한 표정을 하고는) ...이상하다? 여기 수첩에는 그 이름 쓴 사람 죽었다고 나와있는데...?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전혀 이해를 못하는 지옥 공무원이 답답한지 결국 자신이 어디서 왔는지 밝히면서) ...정확히 말하자면, 이거 어지간함 이쪽에서는 말하지 않으려 했는데... 저 여기 세계 출신 아니에요.
지옥 공무원 : (대강 알아챈 얼굴로) ...아. 그렇담, 당신이 그 흔히 말하는 이세계인인가 보네. 내 동료들 얘기로만 들었는데 말야.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엄밀히 말하자면 평행 우주에요. 그나저나 아무튼, 저희 형한테 뭔 볼 일인데요? 그쪽 정체는 또 뭐고요?
지옥 공무원 : 내가 어디서 왔냐 정체가 뭐냐 그건 설명하긴 좀 어렵고, 우리 꼰대 상사가 여기로 내보낸 자동차로 인해 문제가 생겼다고 나 쪼아대면서 파견 보내서 그런데... 아는거 있어?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아는 거라면 그... 엔진이 맛이 가기 직전인데 정작 고장나지도 않았고... 또 라디오가 제멋대로 켜졌다 꺼지고 했다는 것 정도요?
지옥 공무원 : (수첩에다가 적으면서) ...엔진이 맛 가기 전인데 고장도 안나고, 라디오가 제멋대로 온오프된다... 그게 전부?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제가 아는거는 거기까지고... 자세한건 우리 형한테 물어봐야 할거에요.
지옥 공무원 : 어디있는지 알아?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아뇨, 지금 형이 담당 아이돌 그룹 데리고 촬영 프로젝트 진행 중이라... 본인 말로는 대략 이번 달 3일이나 5일 사이 쯤에 돌아온다 했는데...
지옥 공무원 : (평행세계의 괴짜P 말에 골치 아픈 듯한 얼굴로 중얼거리며) '아, 이거 잘못 삑사리 나면 그 꼰대 잔소리 폭격에다가 시말서까지 써야하는데...'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예?
지옥 공무원 : 아, 아니야. 아무튼 정보는 얻었으니 그럼 난 이만 가본다.
이후 지옥 공무원은 투덜거리면서 다시 돌아가며, 평행세계의 괴짜P는 뭐 저런 이상한 사람이 있냐는 표정으로 쳐다본다.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어이가 없는 듯한 투로) 허 참, 형 도대체 뭔 짓 했길래 저런 이상한 사람까지 회사에 찾아오는 거래?
견공 에디슨 : (사무실 안에서) 멍!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사무실 안 쪽을 보고는) 그래, 아빠 맘 알아주는 건 너밖에 없나보다, 에디...
# 도저히 실마리가 안풀려서 머리 아픈 마놀로. (0%)
지옥 공무원, 평행세계의 괴짜P에서 정보를 얻고는 다시 돌아감. (90%)
그저 황당할 뿐인 평행세계의 괴짜P. (DAFUQ?%)
sephiaP "원래대로라면 나 오늘 아침비행기로 일본에 돌아가야 하는데……."
?? "하루만 더 있어. 보니까 아이들도 좋아하던데?"
sephiaP "아리스나 미나미나 뭐, 변장하고 놀이공원 갔으니 그렇다 치고, 진태하고 미희는, 오전에 지들 할아버지앞에서 재롱부리다 같이 갔고, 나는…… 이게 뭐야."
? "얼굴 내고 좋잖아?"
sephiaP "좋긴 뭐가 좋아요. 그리드 타임 내내, 여러 팀에서 '왔냐?'이래서 얼굴 다 팔렸잖아요! 윤변호사님 말로는 유투브에 다 떴다더구만! 슈퍼레이스 공식은 뭐하는거야!! 아니, 원래 그리드타임 파트는 안 올리잖아요!"
?? "올라갔어요?"
sephiaP "오늘 아침에 보니까 올라가 있던데?"
(sephiaP를 빼고 전원 그냥 웃는 중)
모니카(=프레이야) "즐기면 안되요?"
sephiaP "최악의 상황이 현실화 됐잖아요. 아이고."
? "자, 시작해 보자고. 준비할게."
5분 후
? "안녕하세요. 의수네 자동차 김의수입니다."
?? "안녕하세요. 한민관의 으랏차차 한민관입니다."
??? "안녕하세요. 팀106의 류시원 감독입니다."
???? "안녕하세요. 슈퍼레이스 매거진의 전수형 아나운서입니다."
김의수 "3개채널 동시방송이네. 참."
류시원 "그러게요. 3개 채널 동시 방송이라, 게다가,(가운데 자리 하나 빈걸 보고) 게스트 1명?"
김의수 "특급입니다. 특급."
전수형 "특급이요?"
한민관 "아까 보니까, 엄청 당혹해 하던데."
류시원 "당혹해 할만 하죠. 영상 다 떠서 조회수가, 올해 전라운드, 1위지?"
전수형 "네, 올해 전체 라운드 영상 1위를 기록하게 만든,(웃고서) 영상, 함께 보시죠."
(9월 1일 그리드 타임 때 모습을 드러낸 sephiaP 일행의 영상)
김의수 "쟤도 참 대단하다."
류시원 "팬들 요청에 사인 다 해줬다면서?"
김의수 "다 해줬지. 오죽하면, 조직위에서, 쟤네 20명? 미니 사인회 열어줬잖아. 특별히. 주원이 와이프도 저기 가서 사인받았다던데?"
전수형 "누구 사인요?"
김의수 "몰라. 종이에다 받았던데. (사진을 보여주면서) 이런 사인."
한민관 "(사인을 보더니) 아, 그 유닛 에인헤랴르 말하는 거 같은데."
류시원 "진짜로?"
한민관 "딱 보니 그거네. 깃발과 칼이 그려진 거 보니까."
김의수 "그런가? 일단, 오면 당사자에게 물어보고(또 폭소) 자, 그럼 소개해 주시죠."
전수형 "네, 독수리 군단의 후계자. (류시원 "후계자, 좋다.") 일본 모터스포츠에 도전하는 승부사. 이글 스포츠 레이싱의 송재일 선수입니다!!"
전원 "어서오세요."
sephiaP, 쭈볏거리며 등장.
김의수 "뭐 그리 쭈볏대는데?"
sephiaP "아니, 이렇게 들어와도 되는건가 싶어서."
류시원 "여기에 조항우 선수나 오일기 선수가 없는게 다행일걸?"
sephiaP "그 둘 중 한명이라도 있음 나 끌려왔어요."
(전원 폭소)
전수형 "자, 독수리 군단의 후계자, 그리고 유명 아이돌 프로듀서. 그리고 경영자이자 레이서……."
한민관 "몇개의 일을 하는거야?"
sephiaP "3개요."
김의수 "진짜 바쁜거야. 나도 그렇지만, 얜 죽어나가. 들어보면."
sephiaP "지금 되게 복잡해요."
김의수 "왜?"
sephiaP "다른 회사를 인수하냐 마냐 고민이라."
류시원 "진짜로?"
한민관 "그것보다 해외 활동 문제가 우선 아냐??"
sephiaP "그건, 그럴지도요. 어제 애들 난리도 아니었더라고요. (전수형 아나운서를 보고) 이 레알못 아나운서씨도 사인 받아갔어."
김의수 "진짜로?"
전수형 "이거.(자신이 사인받은것 인증, 카나데의 사인이 있음.)"
sephiaP "카나데 사인이네."
류시원 "카나데?"
sephiaP "하야미 카나데, 제 담당 아이돌 중 한명이요."
10분 후
한민관 "자, 이번 강원국제모터 페스타의 빅 이슈였고, 결국은, 예선/결선 특별 장내 해설을 맡았죠."
김의수 "그렇죠. 나도 이상하다 싶었어. 어디서 많이 들은 목소리가 해설을 하고 그냥……."
전수형 "(sephiaP를 보면서) 그러게요?"
sephiaP "아니, 이건 솔직히 말할게요. 내가 저기, 결승전 당일날, 그리드 타임하고 막 미니 사인회 끝난 뒤에 지갑을 애들에게 강탈당했어요."
류시원 "강탈? 왜?"
sephiaP "그, 밥 먹는다고."
김의수 "크크크. 강탈당했다고? 니가?"
sephiaP "네, 온 애들 대부분이 10~20대라, 잘 먹을 때잖아요. 그리고 VSR도 해보고."
한민관 "오!"
김의수 "어때?"
sephiaP "우리 애들 하다가 다 멘탈 나갈 뻔 했어요!! 나도 '뭐야? 이거?'하고."
김의수 "장난 아니지?"
(sephiaP, 말 없이 고개만 끄덕임.)
류시원 "그런데 어쩌다 해설을 한 거에요? 나도 듣다가 놀랐네."
sephiaP "사실, 그 토요일날도 왔거든요. 아시는 분은 아실텐데."
전수형 "아, 오셨었어요. 맞아."
한민관 "안보이던데……."
sephiaP "아니, 나는 그때 감독님들에게는 일요일에 인사드리고, 위원장님이나 다른 분들께 인사나 드릴까 했는데, 거기서 서승현 아나운서님에게 걸려서……."
전수형 "그래서 한 거에요??"
sephiaP "같이 온 사무원 중 1명에게 '나 알바 좀 뛸게요.'라 문자 보내고 마이크 잡았죠. 뭐."
김의수 감독 "난 그거로 알았다니까.(폭소) 그래서 '얘 내일도 오겠다.' 싶었지."
sephiaP "예선 마치고 딱 상황실 문을 열었을 때 우리 와이프 하고 애기 둘이 문 앞에서 기다리더라고. 그래서 내가 어떻게 알았냐고 하니까, 누가 알려줬다고 하면서 혼자 들어가지 말라더라고요."
한민관 "그럼 일요일에는 어떻게 했어요??"
sephiaP "그래서 GT하고 ASA 6000 장내 해설만……."
김의수 "그래. 근데 그때 야가 데리고 온 애들, 사실 각 피트 구경했는데."
sephiaP "네, 맞아요. ASA 6000 해설 마치고 나오니까, 미유씨하고 리나양이 뭘 끌고 오는거에요. 뭐지?? 하고 봤는데, 아기들 그 타는거 있잖아요."
류시원 "응. 아기들 자동차?"
sephiaP "네, 그게 있더라고요. 그것도 일반적인 자동차가 아니라 그, 스톡카 있잖어요."
한민관 "응."
sephiaP "그거야!! 완전 스톡카 미니야!!(전원 그대로 빵 터져서 폭소) 아니, 게다가 데칼도 완벽하게 설탕이네?? 내가 어이가 없어서……."
(참고로 설탕은 제일제당 레이싱팀을 의미하는 은어)
김의수 "으하하하!! 안 그래도 내가 얘 와이프가 애들 진정시키는거 보고 옆에 있던 장난감 자동차 하나씩 쥐어줬거든?"
sephiaP "그러더니요??"
김의수 "애 둘다 진정되는거로 모자라서 애 하나는 갖고 놀던데?? 다른 애는 그냥 쥔 채로 자고. 그러다가 막 네 와이프가 기저귀 찾던데?? 알고보니 애들 다 변보고 난리가 아니라서 주원이 와이프가 서포트 하더라. 이 기회에 주원이 가족에게 한마디."
sephiaP "미안하고, 고맙다. 내가 듣기론, 우리 와이프가, 기저귀 빌렸다는데, 빌린 기저귀, 내 감독님을 통해서 보내줄게."
김의수 "어디거 쓰는데?"
sephiaP "토디앙요."
한민관 "LG거?"
sephiaP "네."
류시원 "그걸 어떻게 사? 너 일본 살잖아. 코리아타운?"
sephiaP "네, 뭐, 신오쿠보 가든가, 아님 집에다 부탁하든가, 아님, 뭐, 한국에 일 때문에 올 때, 좀 사든가……."
류시원 "우리도 하나 줄걸 그랬나?"
sephiaP "시원이 형네가 하나 줬다면 눈부셔서 못 탈걸요?"
(한민관, 전수형, 김의수 웃음)
류시원 "아니, 뭐, 그래도 색은 내 디자인인데. 뭐."
sephiaP "아, 그럼 좀 걸리는데, (잠시 생각하더니) 다이캐스트로 줘요."
류시원 "OK."
김의수 "야, 그나저나 평일인거 감안해도 반응 좋네. 막 재일이 털리는 모습 웃긴다고 참."
sephiaP "이거 보면서 웃는 인간들은 다 새디스트일걸?"
류시원 "그나저나 너 요즘 담당하는 아이돌들 일거리 없다면서? 안 잡아?"
sephiaP "고정 일거리만 있고, 장기 방송 찍는거 있거든요. 정열대륙이라고."
한민관 "그 일본의 다큐?"
류시원 "아, 그래?"
sephiaP "네,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지금도 미니 카메라 2개가, 여기 하나, 미나미들쪽 하나 돌고 있고."
같은 시간, 에버랜드
미유 "정말, 다들 체력도 좋아."
루미 "그러게. 줘, 애는 내가 안을게."
미유 "아니에요. 유모차 빌려서 다행인거 같아요."
모니카(=프레이야) "프로듀서님은 잡혀서 방송 진행 중이고, 저희는 이리 노는게 참……."
미유 "어쩔 수 없죠. 그 이는, 그 이 나름의 홍보를 해야 하니까요. 전 그이를 이해 해요."
전수형 "그나저나 요즘 대일 관계, 어떻게 보냐는 질문이 많아요."
sephiaP "일단은 저도 뭐 기사나 SNS, 다 봅니다만, 일본 정부가 무덤을 파고 있어요. 스스로. 사실 지금 실시간 댓글로도 지적하신대로 지금이라면 뭐 일거리 내고 막 라이브 해도 되는거 아니냐 하시는데, 솔직히 말씀 드릴게요. 지금 백수모드인건 제가 담당하는 애들 한정입니다."
김의수 "지금?"
sephiaP "네, 당장 어젠가? 그 오늘 온 20명 중, 오오츠키 유이와 오토쿠라 유우키, 패밀리어 트윈, 죠가사키 자매의 담당 프로듀서가 그, 다른 담당 아이돌 때문에, 촬영을 갔어요. 신규 화보 문제로. 그리고 또 다른 프로듀서는, 그, 일본 GP 전야제 때 라이브 공연한다고, 이야기 됐고. 다른 프로듀서들도 일이 없는건 아니에요. 저도 다 체크하고 있고요."
류시원 "정작 본인 담당은 일이 없다는거잖아?"
sephiaP "그렇죠. 제 담당들은 고정된 일거리 빼면 없는거죠. 솔직히 생각한 건 많아요. 간사이 지역에서도 라이브 뛰고 규슈 지역, 수재 의연금 모금 라이브도 기획 중이고 이런데……."
전수형 "규슈 출신도 있으니까……."
sephiaP "그렇죠."
김의수 "알다시피, 재일이가 또 일본에서 활동하면서, 일본 정부에 대해 반감도 많이 가지고, 그러다 보니까, 얘가 자민당을 진짜 혐오하거든."
류시원 "진짜로?"
김의수 "인터뷰 보면, 진짜 현 일본 정부의 정책에 대한 태클 장난 아니거든. 근데 일일이 검토해 보면, 또 다 맞아. 내가 기자여도 돌아버리지. 근데, 지금의 일본식 교육을 받은 세대라면 충격이 클걸?"
sephiaP "커요."
한민관 "진짜로?"
sephiaP "네. 그 사실은 윤경화 변호사님이 많이 도와주시니까……."
김의수 "아, 맞다. 그 분 네 고문 변호사제."
전수형 "진짜로요?"
sephiaP "네, 저 346에 있던 시절부터 하셔서 지금도 맡고 계세요."
김의수 "잠깐, 전화통화 해보자. 지금 서울에 계시려나?"
sephiaP "아뇨. 에버랜드 오신다던데."
윤경화 "(전화로) 지금도 맡고 있죠. 당연히."
류시원 "비용 안 받으세요?"
윤경화 "(전화로) 상담할 때마다 5천엔 씩 받아요. 사실 원래는 받기 싫었는데, 또 이제, 보수 기준이 있으니까, 최저 보수로 받는거고, 그리고 나 같이 일하는 변호사가, 닛타 미나미양 팬이거든요."
(전원, 피식거림)
윤경화 "(전화로) 그래가지고, 그런거 때문에 해주기도 하고, ESEJ 주식도 받았고. 아, 비용 다 냈으니 걱정 말고요."
김의수 "자문은 당분간 하시겠네요?"
윤경화 "(전화로) 네, 안 그래도 향후 몇년간 자문해줄 예정이에요. 아, 옆에 닛타양하고 아이바양 있는데."
sephiaP "괜찮아요. 괜찮아요."
김의수 "맞다, 니 스톡카 타 볼 생각 없나?"
sephiaP "지금?? 차 시트 조정해야 하잖아요?"
류시원 "우리거 쓰든가."
sephiaP "거긴 사고나면 망하잖아요. 택배나 방송국거 안되요?"
김의수 "이야기 해야 한다. 우리거 써."
윤경화 "(전화로) 오, 스톡카? 기다려봐요. 애들하고 이야기 해볼게요."
전수형 "1편은 여기서 마무리 하고 2편 가는거에요?"
김의수 "이게 전편이고, 후편 가야지. 송재일의 스톡카 도전으로."
sephiaP "스톡카, 한번도 안 탔는데……."
한민관 "한번도?"
sephiaP "응. 잠깐, 실시간 댓글에……."
김의수 "스톡카……. 기여코…….라고 적혔네."
류시원 "그러고보니, 너 포뮬러 빼면 다 타는건가?"
sephiaP "온로드는 포뮬러 빼고 다 타보는 거일걸?"
2시간 뒤인 오후 2시, 용인 AMG 스피드웨이 피트앞
후미카 "스톡카, 가 뭐에요?"
오일기 "어제 그 3시에 재일이가 해설한 경주 있잖아. (김동은의 스톡카 경주차를 가리키면서) 저거."
후미카 "아, 아……. 일반 승용차 같이 생겼는데……."
미나미 "실내는 경주할 수준으로 되어 있잖아. 프로듀서 괜찮을까?"
화예련 "그런데 송재일 선수는 왜 안나온다니?"
미유 "글쎄요."
그 시간, 피트 뒤쪽.
sephiaP "뭐야, 다 온거에요?"
김의수 "문자 줬더니 다 왔네."
sephiaP "(옷 갈아입으면서) 그런건 문자를 주지 마요. 아휴, 이게 뭐야."
서주원 "재일이형 진짜 도전하네."
sephiaP "나, 진짜 내가 이걸 도전할 줄 몰랐다. 맨날 TCR 차하고 스포츠 세단만 타다가 스톡카를 탈 줄 누가 알았냐고?"
김의수 "(씩 웃고서) 너 뭐타는데?"
sephiaP "스팅어하고, E63하고, 줄리아 콰드로폴리오."
류시원 "줄리아? 알파? 일본에서?"
sephiaP "네."
류시원 "오~ 좋은거 타네?"
김의수 "E63 AMG? 재현이보다 얘가 더 좋은건데? 재현이 C63이잖아."
류시원 "어쭈, 경영한다고 E63이야?"
sephiaP "어쩌다보니 그리 됐어요."
피트 앞
카나데 "오, 나온다."
유미 "어…… 오오!"
아리스 "우와, 프로듀서, 진짜 경주 나가는거 같아요!"
조항우 "어때, 입어보니까?"
sephiaP "아니, 슈트 맞는건 그렇다고 쳐도, 이거 서주원 선수 경주차인데 사고내면, 내가 물어야 하는거 아냐? 다음 라운드 언제에요?"
김의수 "이달 말."
sephiaP "아, 조심해야겠다."
(스톡카가 굉음을 내면서 주행 중)
(실제 스톡카 주행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CajGL05SOos&t=17s )
피트 안
유이 "우와, 진짜 사운드 세네."
김의수 "지금 이거 소음기 한거라, 덜해. 너네 어제 인제에서 들은거와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지."
아냐 "Разница…… 차이가 큰가요?"
황진우 "진짜 인제나 영암에서 달리는건, 공기를 찢어버리는 수준이라고 봐야 해."
리나(=리리스) "왜 이런 차이가 나는건가요?"
박정준 "민원. 여긴 민원이 많아요."
루미 "아, 아…… 짐작되네."
시노 "주택가가 있어?"
유우키 "그러게요."
김의수 "응, 이 인근에 주택이 있으니까."
토코 "있다고요?? 그럴리가."
미나미 "있을리가…… (지도를 보고서) 진짜네……."
리카 "에? 그래서 사운드가 작아졌구나."
카나데 "그래서 어제 스탠드에서 들은 사운드와 다르다는 거네. 프로듀서가 그러던데."
아리스 "뭐라고요?"
카나데 "진짜 쩌렁쩌렁하게 울리는걸 들으려면 스탠드에서 들으라고."
레온 "맞아. 나도 거기서 듣다가 귀가 멍해지는 줄 알았다니까."
시이카 "전 지금도 귀가 멍해요……."(헤롱거림)
치아키 "시이카 얘는 한동안 정신 못차리겠네."
차량 피트인 후
김종겸 "어때요?"
sephiaP "야, 묻지 마. (손을 내저으며) 급이 달라! 이건 젠장, 몬스터지! 미친, 주행하다가 정신이 아득해 진건 처음이야!"
아리스 "그런데 스톡카하면 대부분 원형트랙 아닌가요? 이런 곳에서 해도 되요?"
sephiaP "모태가 브라질리언 스톡카야. 아메리칸 스톡카와는 다르지."
아이코 "차이가 뭔가요?"
김의수 "아메리칸 스톡카는 이제 재일이 너도 알겠지만, 팀이 회사와 계약해서 경주차를 들여오는 거잖아."
sephiaP "네."
김의수 "그런데 얘들은 섀시하고 엔진은 원메이크야. 우리는 카울까지 원메이크지만."
유우키 "카울요?"
sephiaP "경주차 겉에 씌우는거. 자동차 몸통 모양을 그대로 쓰거든."
아리스 "(코스쪽을 보고서) 그럼 이런 쪽에서 해도 되는 건가요?"
김의수 "그렇지. 브라질리언 스톡카가 실제로 투어링카 레이스에 가까운거니까."
윤경화 "아, 김 감독님."
김의수 "네?"
윤경화 "요즘은 브라질리언 스톡카 카울도 원메이크라던데요."
김의수 "그래요?"
후미카 "네, 시보레 크루즈 원메이크라고……."
sephiaP "아, 맞다. 나 몰랐는데……. 정우 얘 어디 갔어요?"
황진우 "왜?"
sephiaP "6월 1일, 2일에 후지에서 걔 비슷한 선수를 봐서요."
김의수 "걔 나간거 맞아.(웃음)"
sephiaP "아……."
?? "늦어서 죄…… 아, 송재일 선수……."
sephiaP "이정우 너 일루 와."
미나미 "왜 그래요?"
김의수 "재일이가 일본에 오는 한국인 선수들 밥 많이 사주거든. 김강두 선수가 종종 재일이 만나서 밥 얻어먹고 그래."
이정우 "아…… 연락 못했다."
sephiaP "야, 일본 오면 연락 하지, 밥 사주고 이럴려고 했는데!"
이정우 "아, 몰랐어요! 미안해요."
sephiaP "이리 와!"
류시원 "재일이 엄청 까칠하네."
미유 "그이도 참."
30분 후
이정우 "타보니까 어때요?"
sephiaP "이건 진짜 몬스터다. 너 TCR 차 타보니 어때, 느낌 다르지?"
이정우 "그렇죠. 재일이 형은 이야기 들으니까, 풀시즌 출장이라면서요."
sephiaP "완전 풀시즌도 아냐. 외할머니 돌아가셔서 개막전 날리고, 회사 일때문에 4라운드 날리고, 정신 없다. 경영자의 비애가 이런거 같아."
이정우 "아하하…… 아, 부탁이 있는데요."
sephiaP "뭔데?"
이정우 "(종이를 꺼내서) 에인헤랴르 멤버진 중 사인 좀……."
sephiaP "다 안받았어?"
이정우 "후미카씨만 받아서……."
sephiaP "(황당) 너도 팬이냐?"
이정우 "후지전 마치고 귀국하기 전에 음악 들어서……."
sephiaP "(한숨) 다리 놔줄게."
이정우 "감사합니다."
김의수 "젊은 놈이라 참……."
sephiaP "그러게요."
윤경화 "팬 하나 더 늘어났네."
방송 뛰고 스톡카 드라이빙까지 한 sephiaP (300%)
괴짜P / 몬타나 : (작성해둔 일정표를 보면서) ...대략 8일 쯤에 이시카와 씨도 만나야 하고... 어우, 당분간 쉴 날 없겠네...
코토카 : (마침 사무실 안으로 들어오면서) 아 돌아오셨나요, 프로듀서 님.
괴짜P / 몬타나 : 아, 어서오세요. 아가씨. 아직 집에 못들어가고 바로 여기로 오긴 했는데...
코토카 : 가족 분들이 걱정 안하시나요?
괴짜P / 몬타나 : (헛웃음을 치면서) 허! 가족이라고는 여기엔 동생 녀석 밖에 없는데, 그놈은 나 어디다 갖다 던져놓아도 살아남을 거 같다더군요.
코토카 : 아아...
괴짜P / 몬타나 : 뭐 아무튼 그런겁니다. ...그나저나, 뭐 할 말 있으신거 같은데...?
코토카 : 아 그게, 이번에 인터뷰 갔다가 와가지고요.
괴짜P / 몬타나 : ...인터뷰요? (이에 기억이 안나는 듯 머리를 긁적이면서) ...내가 하나 잡았었나? 기억이 영...
코토카 : 프로듀서 님의 동생 님이 잡아주셨어요.
괴짜P / 몬타나 : Oh, see. [ 아하. ]
코토카 : 아, 그러고보니...
괴짜P / 몬타나 : (마시려는 듯 음료수 캔을 든 채로) 네?
코토카 : 저번 주말에 세이카 양을 만나고 왔었는데...
괴짜P / 몬타나 : (한번 마시고는 제대로 생각이 안나는 듯한 표정으로) 그... 어... 바이올린 하시던 분이죠?
코토카 : 맞아요. 정확히는 스즈미야 세이카라는 분인데, 그 분에게 이런 저런 얘기를 많이 들어가지고요.
괴짜P / 몬타나 : (음료수를 마시면서) ...뭐길래 그럽니까?
코토카 : 346 쪽에 제 담당이 프로듀서 님이 아니라 sephia 프로듀서 님이라는...
이때 괴짜P는 제대로 놀란 것인지 코토카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코토카의 면전에다가 그대로 마시던 음료수를 뿜어버리며, 동시에 코토카는 당황한 표정이 된다.
코토카 : (얼굴과 상의에 괴짜P가 뿜은 음료수로 뒤덮인 채로) 엣...
괴짜P / 몬타나 : (코토카의 상태를 보자 망했다는 표정을 하고는 호들갑을 떨면서) SHIT, SHIT, SHIT, HOLY - SHIT!!! [ 망할, 망할, 망할, 망하아아알!!! ]
코토카 : 전 괜찮아요... 프로듀서 님은 괜찮으세요?
괴짜P / 몬타나 : (제대로 패닉이 온 듯 얼굴을 책상에다가 박고는 중얼거리면서) 'I'm totally F(삐 -)ed... I'm totally F(삐 -)ed... I'm totally F(삐 -)ed...' [ 나 이제 (삐 -)됐다... 나 이제 (삐 -)되었어... 나 이제 (삐 -)되었다고... ]
코토카 : 저기, 프로듀서 님. 저 괜찮은데... 옷도 그닥 비싼 건 아니라서...
괴짜P / 몬타나 : (조용한 목소리로 뜬금 없이) ...그 옷 얼마인데요...?
코토카 : (얼떨결에 말하면서) 아마 7만 엔이요...?
괴짜P / 몬타나 : (역효과가 난듯 패닉에 제대로 빠지면서, 혼잣말로) 'That's more 'xpensive then me black suit that me wear, shit...' [ 내가 입고 있는 검정 정장보다 더 비싸잖아, 젠장... ]
코토카 : 제 책임도 있으니까 기운 차리세요, 프로듀서 님...
괴짜P / 몬타나 : (안들리는 듯 계속 패닉에 빠진 채로) 으허허허허허헉....
아키하 : (마침 들어오면서) 있나?
코토카 : 아, 아키하 양...
아키하 : (코토카의 상태를 보고는 대략 뭔 상황인지 짐작한듯 한숨을 쉬면서) ...으이구, 저 화상 언젠가 이런 날 올 줄 알았지... 일단 비키고 나한테 맡기라고.
코토카 : 아, 알았어요.
코토카가 비키자 아키하가 괴짜P 쪽으로 가더니 뺨을 몇번 쳐대기 시작하며, 동시에 코토카는 더 당황한 표정으로 아키하에게 묻는다.
코토카 : (이해가 잘 안되는 듯한 표정으로) ...에, 저기 지금 무슨...?
아키하 : (괴짜P에게 싸대기를 날려대면서) 이 친구 정신 차리는게 하는데는... 싸대기만한게... 없거든!
괴짜P / 몬타나 : (아키하에게 싸대기를 맞아대면서) 억! 억! 어억!
아키하 : (좀 날리다가 말고는) 이쯤 하면 되겠지.
괴짜P / 몬타나 : (좀 멍한 표정을 하다가 곧바로 정신 차리고는) 에...어, 이케부쿠로 씨? 무슨 일로...?
아키하 : 얘기하러 왔다가 자네가 패닉에 빠진 모양으로 있으니까 정신 좀 차리게 했지. 이게 감 잡겠나?
괴짜P / 몬타나 : (또 멍하니 있더니 다시 패닉이 빠지면서) ...으아아아아아악!!! (이에 또다시 싸대기를 맞고는) 악!
아키하 : 좀 정신 차리라고. (이에 코토카 쪽을 보고는) 자네는 얼른 다른 옷으로 환복하는게 좋을거 같은데, 여분의 다른 옷이라도 있나?
코토카 : 트레이닝 연습복이 있기는 한데..
아키하 : 그럼 그거라도 빨랑 입은 뒤 얼굴 씻고 오게. 그 상태로 계속 있다가는 이 친구 다시 아까처럼 될걸.
코토카 : 아, 그럼 실례할게요...
이후 코토카가 옷을 바꿔입으러 사무실 밖을 나서며, 이에 아키하는 한숨을 쉬고는 괴짜P에게 말한다.
아키하 : 하여간에, 자네는 나 있으나 없으나 참으로 애같이 구는 군 그래...
괴짜P / 몬타나 : (뜬금없이) 동심을 잃지 않는게 중요... (다시 싸대기를 맞고는) 아악! 왜요!?
아키하 : (괴짜P의 뜬금 없는 소리에 성내면서) 동심은 무슨! 그러니까 자네 동생한테까지도 나잇값 못한단 소리 듣지!
괴짜P / 몬타나 : (고개를 떨구고는) 죄송합니다...
# 평소같은 괴짜P 사무실. (OVERGEEKED%)
치아키 "저기, 나, 이해가 안되는게 하나 있는데."
sephiaP "네."
치아키 "지금 우리 이렇게 막 정중동해도 되는거야? 다른과는 일하는데, 우리만 일 안하잖아. 프로듀서 혹시 뭐 따로 계획중인거 있어?"
sephiaP "있긴 해요. 솔직히 있는데. 요즘 시국이 시국이라……."
치아키 "이보세요. 송재일 프로듀서님. 예전이었면 이미 라이브 이벤트 기자회견 열고 난리났을걸? 천하의 송재일이 왜 이리 후달려?"
치나츠 "뭐 고민있어?"
sephiaP "아니, 솔직히 지금 서일본쪽 한번 해보자고 FC에서 엄청나게 요청이 들어오고, 뭐, 다른 프로듀서님들도 요구하긴 해요. 문제는 이게 아니란거지."
치아키 "뭔데?"
sephiaP "우리 라이브를 보면요. 해외에서 오시는분들도 있어요. 그거 모르셨죠?"
치아키 "그래?"
치나츠 "아, 그러고보니, 막 해외에서 오는 분 많더라. 방학때를 노려서 하니까 그렇지?"
sephiaP "저희 라이브 일정이 대체로 방학이나 휴가를 노리거든요. 일정을 그렇게 조율하고 있습니다만, 요즘과 같은 시국에서는 자신이 없어요."
레온 "성공할 자신이 없다?"
sephiaP "네. 되게 심플하죠?"
아야 "아니, 그래도 실력있는 기획자들이 있는 회사인데, 그걸 고민해? 캐퍼 작은데에서 하면 되잖아?"
sephiaP "60명이 넘는 아이돌들이라, 캐퍼 작은데에서 하면, 2~3일은 해야 해요. 못 올라가는 애들은 어쩌고요?"
레온 "아, 그게 문제겠네."
sephiaP "애들간에 불화가 생길 수 있잖아요. 최대한 1곡 이상 배정하는게 원칙이긴 한데. 우리 67명, 유닛으로 따져도 꽤 될텐데, 한곡당 4분 잡아도, 268분. 3일씩 한다고 해도, 몇 팀이야? 게다가 유닛인 애들, 솔로곡도 포함한다 해도, 아놔, 답 없죠."
치아키 "(잠시 생각후) 아, 그것도 문제겠네."
sephiaP "캐퍼 작은데에서 한다? 호흡곤란 문제 발생 가능성 있습니다."
유미 "아, 그럴만하겠다. 과호흡증후군 환자 있음 더할거 아냐?"
sephiaP "네. 그리고 특정 곡에서 팬들이 몰려 나올 경우……."
카나데 "잠깐, 다칠 수 있다?"
sephiaP "그렇죠."
미나미 "만약에 각 유닛끼리 미니 라이브 형식으로 기금을 모으는건 가능할까요?"
sephiaP "가능은 하겠는데, 곡이 많이 없잖아. 솔직히 곡만 많다면야, 이러고 있지도 않지. 벌써 일정 뽑고 공연장 선정하고 앉아있지."
미유 "그럼 어떻게 해? 우리 아무것도 못해?"
sephiaP "일단은 나도 여러가지 기획을 검토할거야. 놀고 있을수만 없잖아."
아리스 "그러게요. 그런데 프로듀서."
sephiaP "응?"
아리스 "광고 촬영 같은 것도 하나요?"
sephiaP "단가가 맞으면. 솔직히 뺄 생각도 없어."
미유 "아, 프로듀서씨."
sephiaP "응?"
미유 "우리, 애들. 유아 모델, 시킬거야? 안 시킬거지?"
sephiaP "일단은. 어차피 진태하고 미희는 당신, 그리고 아버지, 어머니, 장인어른, 장모님하고 협의할거야. 솔직히 말하자면, 난 애들 교육은 코스모폴리탄적으로 받게 하고 싶거든."
유미 "웬 코스모폴리탄?"
sephiaP "한 국가에서만 교육을 받게 하는건 그 국가의 교육 시스템에 아이를 매몰시킨다는 문제가 있어. 일본의 역사교육을 보면, 근현대사 교육이 없다는거 알지?"
후미카 "그러고보니 학교에 다닐때, 근현대사를 배운 기억……이 없습니다만……."
sephiaP "그게 문제야. 후미카. 일본 역사교육의 맹점이지. 그러다보니 네토우요들이 움직이기 쉬워. 언론도 마찬가지. 제대로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 솔직히 말할까? TV 틀면 다 한국을 때리는 말이야. 미나미아자부에서는 나한테, 강경행동을 자제해 달라고 하지. 솔직히 나도 대사님 말씀은 이해해. 잘못하면 너희들이 전쟁에 휘말릴 수 있으니까. 그런데, 솔직히 듣는 너희들 입장에서는 진실과 거짓을 구별할 수 있어? 이 나라 교육시스템의 교육을 받았는데? 나도 답답하지."
미나미 "하지만 지금 언론은 완전히 오판했다고 인정하고 있잖아요."
sephiaP "그렇지 않은 놈들이 있으니까 문제지. 정신 못차리는 놈들은 아직 많으니까. 내가 답답한게 그거야. 너희들이 참과 거짓을 구별하지 못할지도 모를 정도로 퍼진 가짜뉴스."
토코 "그러고보니 그 이야기를 들었는데."
시노 "뭔데?"
토코 "FC 내에서 여러 뉴스가 흘러 나와서 구별을 못한다고, 운영진이 소식게시판을 며칠동안 정지시킨 일이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sephiaP "그러니까요. 정말 이걸 어찌해야 할지."
모니카(=프레이야) "그렇게 가짜뉴스를 흘림으로 인해서 자신들이 얻는 이득은 없을텐데요?"
리나(=리리스) "아뇨. 혼란을 줘가지고 힘들게 하려는 거일지도 모르죠."
모니카(=프레이야) "경험해 봤었나요?"
리나(=리리스) "'그 사건' 당시에도 여기 계신 분들 대부분을 '보좌'했으니까요."
모니카(=프레이야)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다면, 이해가 가네요. '그걸 경험'한 당신이니까요."
미유 "(눈빛이 변한채로) 여보."
sephiaP "왜?"
미유 "(눈빛이 변한 상태 그대로) 오늘 밤은 '나'하고 있어줘."
sephiaP "(다른 사람들에게 손짓으로 나가라 한 후) 당신 지금 음기 올랐지?"
(미유, 아무말 없이 고개를 저음.)
sephiaP "그럼?"
미유 "당신을 갖고 싶어."
sephiaP "여기선 안돼. 집에서 하자."
미유 "집에 도착하기전까지 못 버틸거 같아."
sephiaP "위험해?"
미유 "(가슴팍에 머리를 기대며 게슴츠레한 눈으로) 응."
sephiaP "애들 내가 안고 갈거니까, 집에 가자."
미유 "하아…… 응."
sephiaP "모니카씨, 리나씨. 잠시만 들어와요."
모니카&리나 '무슨 일이지'
모니카(=프레이야) "그러니까……."
리나(=리리스) "내일 출근이 늦어지거나 못 오시면, 미유 아가씨께 기 빨린 줄 알라고요?"
sephiaP "네, 미유씨 상태가 지금 막말로 음기 덩어리 상태네요."
모니카(=프레이야) "(미유의 눈을 보고선) 음기 덩어리가 아니네요. 오늘밤 잘 챙겨주세요."
sephiaP "네?"
모니카(=프레이야) "(귀에 대고) 미유씨는 애정을 원하세요. 그게 지금 약간 뒤틀린거에요. 아이들은 저희가 봐드리죠."
sephiaP "수호 발키리아라도 보내실건가요?"
리나(=리리스) "받아들이세요."
sephiaP "일단 콜."
9월 3일 오전
유키나키P "sephiaP는요?"
모니카(=프레이야) "아직 안 오셨네요."
리나(=리리스) '아무래도 밤에 잡아먹히신거 같은데…….'
모니카(=프레이야) '그러게요'
sephiaP "조, 좋은 아침……."
미나미 "프로듀서씨??"
아냐 "프로듀서??"
미유 "좋은 아침이에요. 후훗."
루미 '완전히 먹혔네.'
시노 '그러게.'
후미카 '미유씨, 완전히 짜서…….'
(카나데, 아무말 없이 귀가 완전히 빨개짐.)
모니카(=프레이야) "미유씨, 잠시……."
미유 "아, 네……."
수면실
모니카(=프레이야) "좋으셨나요?"
(미유, 말 없이 고개만 끄덕임)
모니카(=프레이야) "애정을 갈구하신건 압니다만, 어제처럼 뒤틀린 상태가 되면, 두분 다 힘들어지세요. 그럼 다른 분들도 위험해지고, 잘못하면 모두가 위험해요. 제가 뭘 말하는지는 아시죠?"
미유 "폭주……."
모니카(=프레이야) "네. 말씀드렸지만 두분이 코어인데, 코어부터 뒤틀리면, 모두가 힘들어져요."
미유 "주의할게요."
모니카(=프레이야) "(미유의 얼굴을 보고 쓴웃음을 지으면서) 그래도 몇년치 분량은 채우신거 같네요."
미유 "어제밤은 너무 좋았어요. 그이를 계속 안아서……."
모니카(=프레이야) "(자신의 얼굴이 빨개지는걸 느낀 후) 네, 거기까지요."
뭔가 야릇해진 느낌의 상황 (??%)
sephiaP "네?? 사이온지씨가요?"
괴짜P(몬타나) "그렇다니까요. 그 이야기를 하는데 어찌나 당혹스러운지."
sephiaP "어쩐지 유키나키P와 모니카씨도 그 소릴 하더라고요."
괴짜P(몬타나) "하?"
sephiaP "어떻게 된 영문인지 코토카씨 담당이 나로 알려져 있는데 그 원인에 대해 분석을 해보니까, 합류 후 나온 첫 방송이 아이코의 '유루후와 타임 R'이더라고요. 그리고 쿠로카와씨가 내 담당으로 있잖아요."
괴짜P(몬타나) "그렇죠."
sephiaP "아마 그것 때문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더라고요. 쿠로카와씨도 못사는건 아니니까."
괴짜P(몬타나) "wait. 그럼 Miss.쿠로카와 때문에 그런 오해가 벌어진거다. 이겁니까?"
sephiaP "믿으시지 못하겠지만, 사실이에요. 일단 그렇게 보고 있고요."
괴짜P(몬타나) "Huh. my god. 그거 참 어이가 없는 일이군요."
sephiaP "뭐, 두 사람은 즉각 반론을 걸었지만요. 왜 내 담당으로 알고 있지? 그쪽 담당이 맞긴 한데요."
괴짜P(몬타나) "제가 살아난걸 모르기 때문이잖습니까."
sephiaP "아, 맞네요. 그나저나 그 이번 일본 투어 있잖습니까."
괴짜P(몬타나) "Uh-huh?"
sephiaP "보니까, 인터넷 스트리밍으로 먼저 공개했다던데, 이유가 있어요?"
괴짜P(몬타나) "그, 이번에 일본 전역을 돌았잖습니까? 그러다 보니, 편집하고 이러는데 시간이 걸려서, 먼저 스트리밍으로 보내자고 하더군요."
sephiaP "(잠시 생각하다가) 그건, 그러네요. TV로 방송하려면 편집하고 막 이래야 하니까. 나도 뭐 이래저래 해봤지만, 오래 걸리긴 해요, 방송국 잡고 이런 걸 감안하려면……. 그나저나, 스트리밍채널이 왜 사이온지가 쪽……."
괴짜P(몬타나) "아, 그게…… 촬영 감독님이…… 사이온지가 그룹쪽 분이시더군요."
sephiaP "아아…… 어쩐지…… 그럼 방송이나 이런데에서는 사이온지가 제작 지원이라고 뜰 수 있는데, 괜찮겠어요?"
괴짜P(몬타나) "뭐, 어쩌겠습니까? 엎어진 물인거. 결제가 올라갔어야 했는데 말이죠."
sephiaP "아뇨, 지난달 5일 오전에 코토카씨가 저에게 이야기 했습니다. 미리 보고 해줬으면 한다고 했고, 사이온지가측 공문도 받았고요."
괴짜P(몬타나) "네?"
(sephiaP, 공문철에서 직접 공문을 꺼내 보여줌)
sephiaP "사이온지 가에서 온 겁니다. 8월 5일 오전 9시에 본사에 팩스로 도착했고, 코토카 양이 같은날 오전 10시에, 원본을 가지고 왔더군요."
괴짜P(몬타나) "직접 말입니까?"
sephiaP "네, 비서가 가져와도 되는데 왜 직접 가져왔냐고 하니까, (말투가 어이없다는 투로 바뀌면서) 가는 길에 가져다 달라고 해서 말이죠."
괴짜P(몬타나) "그렇군요."
30분 후, sephiaP의 사무실
치아키 "프로듀서씨는?"
임유진 "인터뷰 때문에 잠시 나가셨어요."
치아키 "인터뷰? 언론?"
주니 "Auto Sports."
치아키 "에?"
류해나 "슈퍼다이큐 드라이버들 인터뷰인데, 프로듀서님도 드라이버잖아요. 그래서요."
치아키 "끙. 스케쥴 때문에 물어보려고 했는데."
류해나 "그러고보니 모니카씨도 안 보이네요. 오늘 출근 안 하셨나?"
임유진 "캐딜락이 서 있는건 확인했는데?"
주니 "아까 보니까 미유씨, 카코씨하고 같이 있던데? 애들 안고."
류해나 "그거, 완전히 보모잖아."
같은 시간, ESEJ 사무실 인근
기자 "드라이버의 입장에서, i30 N TCR이 갖는 의미는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오우카 "한국 차량의 변화, 그리고, 고성능화가 어느정도 이뤄졌는가를 보여주는 의미라고 생각하고요."
sephiaP "저는 여기서 더 나아가서, 모터스포츠판에서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났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 생각합니다."
기자 "이유는요?"
sephiaP "WTCR이었나? TCR 유럽이었나? i30 N TCR이 처음 등장한 대회에서, 현대차의 경주차량은 압도적인 성능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물론 드라이버가 베테랑 드라이버인 가브리엘 타퀴니라는 점도 한 몫 했지만, 현대는 말도 안되게 빡빡한 BoP 속에서도 유수의 경쟁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성적을 내는걸 보면, 대단하다고 말할 수 밖에 없는 겁니다."
박수현 "여기서도 지금 이 3명에 요시나가씨 정도만 i30 N TCR을 운전하거든요. 그런데 랩타임을 보면, 클래스 선두하고 거의 차이가 안나요. 멘탈 유지만 좋다면, 탑도 따 낼 레벨의 드라이버가 뭉친겁니다. 여기에 좋은 경주차 1대를 더하니까 최적의 성능을 내는거죠."
기자 "ST-3쪽은 마크 X가 올해를 끝으로 단종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특별한 이야기를 들으신게 있나요?"
다나카 "이야기가……."
마츠하라 "없었지? 특별한 이야기?"
박수현 "네, 아마 없던거로 압니다. 클래스 옮기든가 해야죠."
다나카 "옮겨? 어디로?"
박수현 "내려가든가, 올라가든가 하겠지. 그렇다고 Z 아님 GSC를 탈 수 없잖아?"
마츠하라 "GSC도 괜찮은데?"
다나카 "본인이 감독은 아니잖아?"
(6인 폭소)
sephiaP "아니 근데, 내 생각인데, 올라가도 ST-X나 ST-Z는 국제 라이선스가 있어야 하지 않아?"
박수현 "그게 문제지."
기자 "리나씨는 생활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편인지 궁금합니다. 미국에서 돌아온지 이제 1~2년 지난거로 아는데요."
리나(=리리스) "별로요. 여기서 사무원 일도 하면서 지내다 보니까요. 돌아오고 얼마 안되서 친척 언니가 일하던 회사 사무원으로 입사했다가 그 언니 따라서 지금 이 회사로 옮겼으니까요."
기자 "미후네 미유씨 말씀이군요."
리나(=리리스) "네."
괴짜P와 대화한 sephiaP (100%)
인터뷰 중인 sephiaP (??%)
번외
치나츠 "그래서 이게 프로듀서씨 한정 헬멧 디자인?"
미나미 "네."
루미 "진짜 발키리를 상징하는 디자인이네."
치나츠 "리나씨나 다른 드라이버들은?"
유미 "지금 여러가지 안을 디자인 하는 중인데, 최종전에서나 쓸 수 있겠지?"
카나데 "그러게."
토코 "아님 내년 시즌이라든가……."
카나데 "내년에 프로듀서가 어디에 나설지 모르잖아."
sephiaP를 비롯한 다른 드라이버들 헬멧 스페셜 컬러링 디자인 중인 미나미들 (20%)
거대토끼P: 합동 운영 위원회가 발족이 되었다는 말씀이군요.
타케우치P: 네, 765 측과 876 측 임직원 분들, 그리고 346에서도 임직원 분들 몇몇 분들을 선발해서 앞으로 연대하여 합작 법인을 운영할 3사의 공통적인 방향과 목표를 위해 헌신하실 분들이시라는군요.
거대토끼P: 그리고 그 안에 이마니시 부장님도 포함이 되어 있네요?
타케우치P: 제가 가겠다는 것을 부장님이 만류하시면서 저에게 현장 일을 부탁하시면서 대신 나서시겠다는군요.
거대토끼P: 부장님 정도면 잘 풀릴 것 같긴 합니다만... 그런데 다음 주 즈음부터 실무에 나서는데 벌써 회의에 들어갔다는 건 무슨 말씀인 건가요?
타케우치P: 아, 부장님으로부터 그런 이야기를 들으신 건가요?
거대토끼P: 네.
타케우치P: 자세한 내용은 말씀하지 않으신 모양이군요...
거대토끼P: 이만 전체 회의가 있을 것 같으니 물러가겠다고 하신 것 말곤 정보가 없어요.
타케우치P: 아마 지금 처리할 여러 안건에 대한 회의를 할 것 같습니다. 회견 때 각종 가짜 의혹이나 몇몇 경쟁사들로부터 제기된 허위 고발에 대한 대응 방침이라든가, 언론 및 증권계의 이상한 움직임에 대한 대응도 포함이고요.
거대토끼P: 뭔가 굵직한 일을 다루는군요.
타케우치P: 그리고... 아마 스즈미야 세이카 씨에 대한 일도 임원진 측에서 파악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그와 엮은 이적 협상에 대한 방안 회의도, 같이 할 것 같습니다.
거대토끼P: ...연대는 연대인데, 346은 좋게 봐 줘도 어디까지나 구조조정 대상이라는 이야기네요.
타케우치P: ...
거대토끼P: 지금까지 이야기 오르내린 분들에게 말씀 하나 못 드렸는데 말이에요...
타케우치P: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갈 수 있으니, 주의깊게 살펴보는 쪽이
거대토끼P: 미호 씨나 쿄코 씨가 떠나게 될 수도 있다는 소린가요.
타케우치P: 그건 아닙니다만,
거대토끼P: 전에 히사카와 분들에 관해서도 그랬어요, 아무 말 없이 갑자기 담당으로 맡겨졌다가, 신규 입사 아이돌 프로젝트란 명목으로 갑자기 또 끌어내고, 저번에 신규 입사한 네 분들을 주축으로 삼다시피 진행한 라이브에 관해선 말은 안 할게요, 하지만 안 그래도 이글 ENT의 공세만 강해지던 와중에 공격받을 일만 만들어준 꼴이었잖아요.
타케우치P: 하지만 회사 방침이었고, 토끼 프로듀서 씨라고 해서 더 나은 방침을 설정할 수 있을 거란 보장은 없었을 겁니다.
거대토끼P: 알아요, 이렇게 된 이상 승부수를 띄워보자는 심정이었다는 걸, 그 결과가 어떤가요? 이글 ENT로부터 온갖 공격이란 공격은 다 받아서 처참히 부서졌고, 그 상태에서 연대란 이름의 구조조정이에요. 설령 원래 계획이라고까지 비아냥듣던 이글 ENT로의 인수가 이루어졌다 해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겠죠. 구조조정의 대상이 지금 기획되는 사람들과는 조금 인선이 달라질 거라는 점 빼고는 말이에요.
타케우치P: ...
거대토끼P: 저희 아이돌 분들이 회사가 처한 현실 앞에서 난감해하고 괴로워한다 해서 아무 것도 못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큰 착각이시란 말입니다. 물론 회사의 도움 없었으면 생각처럼 정말 한 발짝도 못 내딛었을 수도 있죠. 아이돌들을 물건처럼 취급하는 기조는, 어째서 총괄 프로듀서같은 분이 전체 지휘를 담당하게 되어도 달라지지 않는거죠?
타케우치P: 무슨 말씀이십니까...! 분명 그렇게 생각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거대토끼P: 저 쪽도 그래요, 말로는 자신들이 생존 공동체다 동고동락의 결실이다 뭐다 하면서 기본적인 그리고 결정적인 상황에서의 태도는 물건 취급과 전혀 다르지 않죠. 아이돌 활동을 왕성히 지원해 줘야 할 수뇌부가 자기 직업 내지 취미 활동에나 끌고 다니는 걸 누가 정상적으로 생각하겠어요? 아이돌 이적을 남들 골탕먹이려는 수단으로 이용해먹으려는 것도 모자라서 아예 이번에는 저번처럼 다른 이들을 위협하고 위화감을 조성해서 떨어져나오도록 유도하는 방식을 또 쓰고 앉았으니, 765가 이번 사안을 철저히 경제 논리로만 접근해 들어가려고 하는 것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겁니다. 저 쪽은 저희 근간을 흔들어놓으려 하고 이 쪽은 필요없어 보이는 짐짝들 돈 받고 치우고, 서로에게 얼마나 좋은 일이겠어요.
타케우치P: 너무 그런 방향으로만 생각하지 말아주십시요...
거대토끼P: 상부 결정이라고밖에 변명할 수가 없는 배신자 취급받을 사람의 심정을 제대로 이해하시기나 하셔요? 저번 미시로 상무 때의 프로젝트 백지화라는 건, 아이돌 개개인에게도 향하는 계고장과 같은 것이었기에 누구 하나에게 일방적으로 탓을 돌릴 만한 상황이 아니었겠죠. 지금은 달라요. 기껏 모두를 위해 더 나은 방향을 선택했다고 기뻐하게 했더니 이제는 말이 달라져서 누구는 그런 상황을 맞이하지 못하게 될 거라고, 아니 그 정도로 그치는 게 아니라 자기들에게 악몽을 선사해주는 곳으로 보내질 거라고 이야기하는 상황인 건데, 이 시점에선 과연 그 일을 아무런 힘도 없이 당하고만 있어야 할 사람들 눈앞에 누가 가장 미워 보일까요?
타케우치P: ...
거대토끼P: 지금 말해드리나, 이적 결정이 발효되어 짐을 싸야 하는 상황이 닥쳐 오나 저에게 돌아올 비난의 화살의 양이나 강도는 달라지지 않아요. 그저 언제 맞느냐 그 차이일 뿐이겠죠. 그리고 저는 그런 불합리하고 부정당한 상황을 그저 눈 뜨고 지켜보기만 한, 전혀 막고자 하는 움직임도 없고 의지도 없는, 그런 비열한 배신자로 낙인찍히는 거죠.
타케우치P: 그렇게 생각하실 줄을 누가 알겠습니까, 혹시 모르잖습니까, 프로듀서 씨의 아이돌 분들이 포함이 되지 않게 되는 상황이 올 수도...
덜컥
이마니시 부장: 아, 토끼 프로듀서 군도 여기 있었구만 그래...!
타케우치P: 무슨 일 있으십니까?
거대토끼P:
타케우치P: 이럴 수가...
이마니시 부장: ...외부의 공세의 총집합이 이글 ENT라는 것이 잠정 결론이 난 것에 따라 사실 유인책을 많이 쓰고자 하는 모양이야... 아무래도 스즈미야 세이카에 관한 것에 대한 담론은 규모가 커질 모양일세. 그 결과로 도출된 인원이 여기 적혀 있는 대로고.
타케우치P: 스즈미야 세이카에 대한 접근에 대한 항의적 담론을 시작으로 대화 흐름을 점점 바꾸어나가면서 이하의 아이돌들에 대한 협상을 진행한다라...
이마니시 부장: 나름 그들 선에서 새로 관리하고 만들어낼 계획들을 증폭시키는 방법으로 의혹 공세 움직임들을 타개할 모양인 듯 해...
거대토끼P: 그 명단이... (명단을 읽어내려가며 표정이 점점 어두워진다) ...어째서 이렇게 해야 할 수밖에 없던 거죠?
이마니시 부장: 자네에게는 굉장히 미안한 이야기이고 나 또한 동의하지 않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그들 입장에선 이렇다네, 우선 자네가 현재 담당하는 아이돌이 너무 많아, 765의 사정을 비교하더라도 극명해. 규모가 늘어서 오히려 담당을 맡을 프로듀서들이 꽤나 늘어서 분업도 잘 되고 있는 765와 다르게 개개인의 역량 수준을 넘어서는 과도한 업무 집중과 같은 현상으로서는 작금의 연대 법인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새로운 비전과 목표에 부합하지 않을 상황들만 양산이 될 거란 우려가 있다고는 한다네,
거대토끼P: 그야 그건 여유로운 쪽의 이야기일 뿐이잖아요...
이마니시 부장: 물론 나도 346에 사람이 부족한 것이 절대 아니라곤 말했지, 그렇지만 임원진들의 공통적인 기조는, 이글 ENT가 그간 346을 꾸준히 공격해 온 이유로서 총괄 프로듀서 직속 부서와의 악연을 짚어보면서 가능한 한 그들의 영향력과 활동 범위를 제한하는 조치를 일시적으로라도 취해 둬야 그들의 공세가 한풀 꺾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귀결된 모양이네...
거대토끼P: 그럴 거면 차라리 부서 동결 조치를 내리면 될 일이지 왜 애꿎은 아이돌 분들을...
타케우치P: 346 측의 임원단의 입장은 어떠합니까?
이마니시 부장: 몇몇 사람들 말고는 크게 반대하는 입장은 없었다네.
타케우치P: ...
거대토끼P: 결국... 다 이렇게 될 예정이었어요... 아무리 벗어나려 해 봐도 발큐리아가 신의 자리를 꿰차버린 이상 불가능했던 거에요...
타케우치P: ...
거대토끼P: ...부장님, 이 종이 복사해 가도 되나요?
이마니시 부장: 유출할 사안이 아니라면야, 상관없다만...
거대토끼P: 이름이 적힌 당사자들은 알아두어야 할 테니까요.
이마니시 부장: ...알겠네.
타케우치P: 정말로 괴로워하시는 것 같더군요.
이마니시 부장: 서로가 서로밖에 의지할 수 없었던 상황이 많았던지라 그럴 수밖에 없었겠지...
타케우치P: ...다른 분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하실 생각이신지요?
이마니시 부장: 센카와 양이 일일이 찾아가서 면담을 하기로 결정했다네.
타케우치P: 가능성이 조금 더 높은 경우라...는 거군요.
이마니시 부장: 우리 쪽의 잠정 결정이니까, 상대 측의 반응도 기다려봐야지...
#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346과 765, 876의 연대 (50%)
윤곽이 드러난 연대법인의 이글 ENT를 향한 이적 협상 (40%)
미유 "어울린다."
sephiaP "특수 도색 헬멧이라니. 헬멧은 어디서 난거야??"
치아키 "디자인 결정나자마자 프로듀서씨가 쓰는 헬멧과 동 사이즈로 주문한건데?"
sephiaP "네?? 주문요?"
미나미 "네. 시즌 후반은 이 헬멧으로 해줬으면 해서요."
오우카 "디자인 예술이네. 누가 한거야??"
sephiaP "얘들 표정 보면 몰라? 얘들이 한거겠지."
리나(=리리스) '발키리아의 헬멧을 형상화한 디자인이네. 미나미 아가씨도 참……."
치나츠 "리나씨, 무슨 일 있어??"
리나(=리리스) "아, 아뇨. 아하하……."
레이카 "드라이버진, 집합해주세요."
sephiaP&리나(=리리스)&오우카 "네!!"
같은 시간, 도쿄도
유카 "끙……. 이건 제가 말할 자격은 아닌거 같습니다."
유키나키P "근거는요??"
유카 "이사님 지금 이바라키에 계신거 아시죠?"
유키나키P "레이싱 대회 있다던데요."
유카 "네, 마음 같아서는 11월까지 미루자고 말하고 싶어요."
슈라P "아니, 저쪽은 회신을 빨리 달라는데, 미루자고요??"
유카 "잘못하다간 지난 후지전 꼴 나요. 지난번 기억하세요?? 그때 ST-TCR 클래스는 경기를 말아먹을 뻔 했어요! 그 소식 때문에요!"
슈라P "아, 그 건……."
유키나키P "그 정도였나요?"
유카 "예선 5위요. 그것도 요시나가 선생님하고 오우카양 덕에 낸거지. 이사님하고 리나양 성적만 따지면 클래스 최후미였어요."
유키나키P '왜 미유씨 우는 소리 했는지 알겠네…….'
유카 "어쨌든 당분간 이 건은 보류로 해주세요. 11월 이후 재협상 하자고 말이죠."
슈라P "sephiaP가 알면요?"
유카 "그건 제가 설득하죠."
유키나키P "알았어요."
슈라P "문제 없어야겠네."
유카 "두분은 좀 다른 분들 입좀 막아주세요. 그리고 모니카 옌센씨 좀 오시라 해주세요."
10분 후
모니카(=프레이야) "그럼 미유씨들에게 비밀로 해달라, 이건가요?"
유카 "네. 346 측에서 낸 협상안을 미유씨나 미나미씨들이 좋아할지는 장담을 못해요. 그래서요. 그쪽은 엄연히 이사님 직속이잖아요."
모니카(=프레이야) "받는다 하면 독립팀으로 받을 수 밖에 없지만 왜 그렇게 하는 거죠?"
유카 "그 부분은 저도 몰라요. 그걸 알아내는게 협상의 카드가 될거 같네요."
모니카(=프레이야) 'Hvis du åpner for min makt for å finne ut hva som er inni, hva som kommer til å skje, vil det bli vanskelig. (속마음을 알아내려고 내 힘을 개방했다간 뭔 일이 터질지 모르니, 난이도가 높겠어.) 일단 지켜봐야 할거 같아.'
20분 후, sephiaP의 사무실
아리스 "네? 협상이요??"
임유진 "안 그래도 그 이야기가 나오긴 했어요. 일단 위에서는 좀 보류해보자고 하더라고요."
후미카 "왜요??"
주니 "지난 S-다이큐 후지전의 악몽 때문인가봐요. 아시겠지만 그때 TCR 클래스는 거의 경기를 말아먹을 뻔 해서요."
류해나 "그래서 협상을 늦게 하자는 모양이에요."
시이카 "프로듀서님은 이 건은 모르시죠?"
모니카(=프레이야) "일단 지금은 모르세요."
시이카 "모니카씨."
후미카 "저희 내일 가야 하나요?"
모니카(=프레이야) "갈 예정이긴 합니다만, 이번 건에 대해서는 함구해 달라는, 마츠자와 유카 대표의 요청이 있었습니다."
아냐 "왜요??"
모니카(=프레이야)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경기 말아먹으면 어떻게 해요. 포인트 날아가요."
전원 "아……. 역시……."
아리스 '천상 레이싱팀이네요.'
모니카(=프레이야) "(아리스 앞에 서서) 그래서 더욱 그런 요청을 한거겠죠."
아리스 "아…… 아아……."
모니카(=프레이야) "(아리스를 쓰다듬으며) 얼굴에 다 드러났답니다. 작은 발키리아님."
(아리스, 그대로 아리스였건 것이 되버림.)
모테기 전 예선 당일의 상황 (60%)
시이카 "왜 지금 출발해요?"
류해나 "경기 시작 시간이 낮 12시에요."
모니카(=프레이야) "그것도 그렇지만 10시에 프로듀서님 얼굴 안 볼건가요?"
후미카 "아, 맞다!"
카나데 "그래서 오늘 스케쥴 다 빼야 한다고 했지. 으으……."
그 시간, 이바라키현의 숙소
레이카 "흠, 전날 예선 성적은 괜찮았으니……."
sephiaP "뭐 그리 보세요?"
레이카 "어머나! 놀랬잖아요!"
sephiaP "죄송합니다. 예선 결과인가요?"
레이카 "맞아요. ST-3이나 TCR 모두 이번엔 좋은 성적이에요. 오늘은 좋은 성적을 기대해도 되겠죠?"
sephiaP "그러고 싶네요. 하지만 걸리는게 있어요."
레이카 "346과, 765, 876의 연합 말인가요?"
(sephiaP, 말이 없음.)
레이카 '맞나보네.'
레이카 "신경 쓰지 마세요. 당분간은 내부 강화에 집중하신다 했잖아요? 네, 저쪽이 연합해 오면 그에 대응하면 돼요. 팬 충성도 높은건 아시잖아요? 누구보다 아는 사람이 그렇게 고민해요?"
sephiaP "그런, 가요?"
레이카 "자, 자. 이거 일단 보세요! 이번 5라운드 예선 성적이에요!"
sephiaP "아, 네."
#61 Eagle Sports Japan i30 N TCR - 예선 2위(클래스) - 4:08.731
A드라이버 송재일 : 2:04.420
B드라이버 오우카 나기사 : 2:04.311
C드라이버 미후네 리나 : 2:04.531
D드라이버 요시나가 유키코 : 2:05.175
#71 Eagle Sports Japan Mark X GRX133 - 예선 3위(클래스) - 4:11.631
A드라이버 박수현 : 2:06.314
B드라이버 다나카 미츠히로 : 2:05.317
C드라이버 나카타 히데아키 : 2:07.511
D드라이버 마츠하라 미야코 : 2:05.141
레이카 "아, 맞다. 어제 저녁 예선 끝나고, 와이마라마 키즈나 소속 드라이버 한 분하고 같이 가던데, 누구에요?"
sephiaP "택배팀 이정우 선수요."
레이카 "택배?(잠시 생각하더니) CJ 로지스틱스의 그 이정우 선수요? 스톡카 드라이버인?"
sephiaP "네."
레이카 "(놀란 듯) 왜요??"
sephiaP "밥 먹자고 해서요. 메디컬 체크때 얼굴 봤거든요. 아하하하. 그래서, 경기 끝나고, 와이프하고, 미나미하고 대동해서 술 안 먹고 1차만 하고 왔어요."
전날 저녁
이정우(CJ 로지스틱스 소속) "전에도 이야기 했지만 후지전 때 생존본능 발큐리아, 음악 나갔잖아요."
sephiaP "라디오로 나갔지."
이정우 "그거 듣고, 누가 불렀나. 찾았거든요."
sephiaP "그런데?"
이정우 "왜 담당 프로듀서가 재일이형으로 떠요?"
sephiaP "내 담당이잖아. 옆에 미나미있고."
미나미 "안녕하세요."
(이정우, 잠시 황당)
이정우 "진짜 닛타 미나미네……."
레이카 "그렇게 놀리신거에요?"
sephiaP "아무래도 오늘 정우가 나 잡으려 들거 같은데요."
레이카 "(씨익) 피해다니셔야겠네요."
sephiaP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불이나게 달려야죠."
5분 후
리나(=리리스) "너무하셨어요. 그래서 사인은 받아주셨어요?"
sephiaP "응, 식당에서 바로 해줬는데? 정우가 고맙다고 그냥……. 아하하."
리나(=리리스) "오늘 컨텍 터지면 100% 프로듀서님 책임이에요."
유키코 "그러게요."
sephiaP "아, 아하하하……."
고속도로상
유미 "지금 서킷에 누구 있죠?"
루미 "미나미, 치아키, 치나츠, 미유씨 정도라던데?"
아리스 "진짜 최소인원이네요."
토코 "그나마 그 인원이 2일 모두 있을 수 있는 인원 정도라고 한 거니까. 미유씨 혼자 애를 돌볼 순 없잖아."
후미카 "경기 끝나고 바로 돌아오는 건가요?"
모니카(=리리스) "그럴 확률이 높습니다."
시노 "그나저나 치바현 정전 이거 괜찮은거야? 미오 걔 지금 다른 곳에서 생활한다며?"
유미 "그러게요."
아리스 "미오씨가 왜요?"
아냐 "그쪽, Отключение электричества…… 정전이라네요."
모니카(=프레이야) "폭우로 인해서 정전이 발생했는데, 아직도 복구가 안 됐다고 하더라고요. 오죽하면 프로듀서님이 혼다씨네 가족분들을 일단 피신시키라고 지시까지 내렸었다고 하더라고요."
토코 "프로듀서씨 엄청 시끄럽겠네. 아하하하……."
오후 5시 30분
sephiaP "아깝다. 완전 망이네. 이거."
유미 "망했다니."
레이카 "컨택 후에, 차가 그래블로 들어가 버렸어요."
유키코 "내 실수에요. 조향을 완전히 잃어버린거 같던데."
레이카 "요시나가 선생님 잘못도 아니고, 누구의 잘못도 아니에요. 솔직히 사고 발생 시간은 15시 30분이었기 때문에 이사님 시간대에 터졌긴 하지만요. 레이스 중에는 컨택은 있을 수 있고, 또 이번에는 엄연한 Race Accident에요. 아쉽게도, 포인트 순위에서 밀린건 사실이지만요."
치아키 "수리는 해야겠지?"
레이카 "일단 Suspension하고, 구동계를 체크해야하는건 사실이에요. 다행이도, X133이 그럭저럭 성능을 내서, 다행이지만."
미유 "다음 라운드는 언제……."
레이카 "Final Round, 오카야마입니다."
미나미 "괜찮겠어?"
sephiaP "괜찮아. 11월까지 준비하지, 뭐."
레이카 "좀 아쉬웠어요."
sephiaP "프런트쪽이 컨택되서, 조항이 안될 줄은 몰랐어요.
리나(=리리스) "수리를 할 겨를이……."
sephiaP "바로 하기란 불가능해. 자세히 봐야겠지만, 얼라이먼트도 봐야 하니까, 최악인 거지."
모니카(=프레이야) "팬분들도 꽤 오셨다고 들었습니다만……."
sephiaP "죄송하죠. 사실. FK8하고 컨택이 발생할 줄 몰랐어요. 난 RS3하고 발생할 줄 알았는데, 참."
후미카 "F……K8요?"
레이카 "혼다 시빅 타입 R 경주차를 말해요. 지금 팔리는거."
sephiaP "아쉽네. 이거…… 오늘 아쉽네……."
아리스 "괜찮아요?"
sephiaP "아쉽지. 사실……."
레온 "잘할거야. 다음 라운드는…… 그래……."
sephiaP "올해 한번도 우승 못했는데……."
오우카 "마지막에 잘했으면 좋겠어. 응?"
sephiaP "너도 마찬가지여."
(버스 앞에 모인 팬들에게 인사하는 sephiaP)
sephiaP "(모자를 벗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최종전 오카야마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피렐리 슈퍼다이큐 시리즈 2019 제5전 모테기 슈퍼다이큐 5Hours Race 결선
#61 Eagle Sports Japan i30 N TCR - Retire(컨택 후 조항을 잃어버리고 그래블에 빠짐)
#71 Eagle Sports Japan Mark X GRX133 - 4위
총 주행랩 : 130랩
A드라이버 박수현 - 베스트 : 2:09.617, 랩수 : 35
B드라이버 다나카 미츠히로 - 베스트 : 2:09:000, 랩수 : 32
C드라이버 나카타 히데아키 - 베스트 : 2:08.551, 랩수 : 31
D드라이버 마츠하라 미야코 - 베스트 : 2:08.141, 랩수 : 32
총주행시간 : 5:01'30.198
아쉬움 속에 서킷을 떠나는 sephiaP 일행 (아쉬움 100%)
괴짜P / 몬타나 : (바로 옆에 서류 가방을 두고는 식은 땀을 닦으면서) 간만이군요. 빨리 잡아보려 했는데 요즘 바쁘다보니 이제 와서야 얘기하게 되네요.
이시카와P : 괜찮습니다. 저도 그간 일이 좀 많아가지고요.
괴짜P / 몬타나 : (양손 다 테이블에 올리고는) 그...본론 들어가기 전에,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는데, 어느거부터 들으시겠습니까?
이시카와P : 보통같으면 좋은 소식부터겠지만, 지금 그쪽 표정을 보니...
괴짜P / 몬타나 : ...그럼 나쁜 소식부터란 거죠?
이시카와P : 무슨 일이길래 그러죠?
괴짜P / 몬타나 : (한번 한숨을 쉬고는) 아마 ESEJ 소속으로 재데뷔는 힘들거 같습니다. 거기 사람들 중에 315 출신을 별로 안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어가지고...
이시카와P : (어느정도 예상을 했다는 표정으로) 역시 저도 어느정도는 예상했지만은...
괴짜P / 몬타나 : (아직 안끝났다는 듯 손을 절래절래거리면서) 아아, 아직 안끝났어요. 우리 총괄 말로는 ESEJ 소속으로는 재데뷔가 힘들지, 315 프로가 산하 회사 형식으로 들어간다면 어떨까 하시던데...
이시카와P : ...산하 회사라고요?
괴짜P / 몬타나 : 네, 그러긴 한데... 어떠십니까?
이시카와P : (눈을 감고 한번 심호흡을 하더니 결정한 듯한 모습으로) ...그때부터 지금까지 생각하고 고민해봤지만, 이제 결론이 난 거 같군요.
괴짜P / 몬타나 : 에?
이시카와P : ...저희는 그쪽에 합류 안하는게 나을거 같습니다.
괴짜P / 몬타나 : (식겁한 표정으로) WHAT!? [ 뭐라고요!? ]
이시카와P : ...사람들이 그리 말하더군요, 저희가 회장단 치하에 있으면서 고생 안한다, 물 만났다 이런 소리가 많이 돌았는데, 사실은 전혀 안그랬습니다. 되려 차별 대우를 받았으면 받았었지...
괴짜P / 몬타나 : (다시 식은 땀이 줄줄 나면서) 그게 산하 회사로 안들어가는 거랑 뭐가 상관 있길래...?
이시카와P : 좋은 대우를 못받았거든요. 그때 들어온 다른 신입 프로듀서들도 사실 대부분은 346 소속 여성 아이돌 부서에 들어가려다가 315의 남자 아이돌 소속으로 온 것이고요.
괴짜P / 몬타나 : (할 말이 없는지 입만 벌린 채 있는 상태.)
이시카와P : 역으로 생각해보세요. 하이 조커 분들이 거기서 다른 아이돌 부서 분들에게 무시당한 적, 없었습니까?
괴짜P / 몬타나 : 생각해보니...1달 좀 전에 이 건으로 회의할 때 보니까, 몇몇 여성 아이돌 분들이 그닥 좋아하지 않던거 같더군요.
이시카와P : 아마... 그 분들의 경우는 저희 측 남성 아이돌들을 대략 회장단의 꼭두각시였던 자들로 기억해서겠죠. 그래서 아마 산하 회사로 들어간다 한들 저희들을 좋지 않게 볼거라 생각합니다.
괴짜P / 몬타나 : 그러니까, 결론은 차별 대우받을까봐 문제다. 그거인 거죠?
이시카와P : ...틀리다 할 수는 없겠군요. 저희 아이돌 분들을 차별받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괴짜P / 몬타나 : ...그럼 앞으로 이제 어찌 하실 겁니까? 뭔가 다른 방법이라도 있으신 겁니까?
이시카와P : 저도 모르겠습니다. 독자회사를 세우자니 저 혼자서는 어림도 없고...
괴짜P / 몬타나 : 독자회사라... (이때 좀 생각하더니 뭔가 생각난 표정으로 박수를 한번 치면서) 아, 아! 아하! 그래!
이시카와P : (갑자기 표정이 바뀐 괴짜P를 보고는) ...무슨 일이죠?
괴짜P / 몬타나 : 사람 한명이 생각나서 말이죠. 며칠만 시간 주시면 안되겠습니까?
이시카와P : 뭔가 확실한 계획이 있으신 건가요?
괴짜P / 몬타나 : 계획이라 하면 있기도 없기도 하지만, 이것 하나는 약속드리죠. 다시 그 분들을 아이돌로 활동하게 해주겠다고요.
이시카와P :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믿어도 되겠습니까?
괴짜P / 몬타나 : (그리 안벗던 선글라스를 벗고는 자기 얼굴을 가리키며, 진지한 표정으로) 이 얼굴 보십쇼. 이 얼굴이 지금, 거짓말하는 것으로 보입니까?
이시카와P : 딱히 그런거 같지는 않지만은... 진짜 믿어도 됩니까?
괴짜P / 몬타나 : (다시 선글라스를 쓰면서) 믿으셔도 됩니다. 제가 미친놈 소리는 들어도 사기꾼 짓은 절대로 않으니 말이죠.
그로부터 며칠이 지난 후, 9월 12일 경의 괴짜P 사무실. 괴짜P와 코토카만 사무실에 있는 상태이며, 괴짜P가 코토카랑 이야기하는 모습이 나온다.
코토카 : (반지의 제왕을 보다가 만 채로) ...아버님을 만날 수 있냐고요?
괴짜P / 몬타나 : 네. 한가지 용건이 있어서 말이죠. 무리수일 것 같을지도 모르는데...
코토카 : 무슨 용건이시길래 그런가요?
괴짜P / 몬타나 : ...그건 제가 나중에 말하던가 해볼테니, 약속 잡아드릴 수 있습니까?
코토카 : 음...오늘 돌아가서 아버님에게 여쭈어 보던가 해볼게요.
괴짜P / 몬타나 : Good gravy! [ 완벽하군요! ] 감사합니다, 아가씨.
이때 트레이닝 레슨이 다 끝난 듯 High×Joker 맴버들이 들어오며, 그중 하루나 (HJ)가 냉장고를 열어 들여다보다가 뭔가 잘못된 듯 말하기 시작한다.
하루나 (HJ) : ...어라, 도넛이 어디갔지?
시키 (HJ) : (막대 사탕을 먹으면서) 도넛이면 트레이닝 중간에 먹는다고 연습실로 들고가지 않았슴까?
하루나 (HJ) : 그건 어제 먹다 남은 도넛이고, 오늘 산 도넛 박스가 안보여가지고... 이게 어디있담...
하야토 : (게임기를 키면서) 가방 안에 있는거 아냐?
하루나 (HJ) : 아니야, 내가 오늘 여기 오고 바로 넣었다고.
쥰 : 그게 발 달려 도망갔을리 없고, 하야토 말마냥 진짜 가방에 있는거 아니에요?
하루나 (HJ) : 그럼 잠시만...
이때 하루나 (HJ)가 본인 가방을 뒤적여보지만 여전히 도넛 박스가 없는 걸 보고는 머리를 긁적인다.
하루나 (HJ) : 여기도 없고, 도대체 어디갔데...?
괴짜P / 몬타나 : (코토카랑 대화하다가 말고는) 무슨 일입니까?
하루나 (HJ) : 오늘 사온 도넛 박스가 보이지 않아서 그런데, 아는거 있어?
괴짜P / 몬타나 : (중절모를 벗고는 머리를 긁적이면서) ...아뇨? 저 여러분 올때 화장실 가있었던 거로 알아서 잘은...
쥰 : 확실히 하루나 씨 올때 프로듀서 씨는 자리에 없었죠.
시키 (HJ) : 어디도 없다면 누가 훔쳐갔다던가 그런거 아님까?
하루나 (HJ) : 아, 그런가...?
쥰 : 그러기엔 여기 오가는 사람이 저희 빼곤 별로 없지 않아요?
괴짜P / 몬타나 : 의외로 없진 않습니다. 이케부쿠로 씨 건으로 얘기하러 오는 슈라P 씨와 게임 빌리러 오는 하울P 씨하고... 가끔씩 이케부쿠로 씨와 아리우라 씨가 저 만나러 오고, 내 동생 녀석은 나 땜빵으로 들어올 때가 많으니 그렇다 치고, 그러면 남는 사람이... 아.
시키 (HJ) : 생각 난검까, 프로듀서 씨?
괴짜P / 몬타나 : ...이치노세 씨? 요즘 하울P 씨가 사쿠마 씨에게 너무 들러붙는 탓에 심심하다면서 제 사무실에 자주 들락거리던데...
괴짜P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호랑이 제 말하면 온다는 것 마냥 시키가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온다.
시키 : 며칠 전에 이어서 또 안뇽, 괴짜P 씨~
프레데리카 : (같이 들어오면서) 프레 짱도 같이 왔지이~
괴짜P / 몬타나 : 아, 두분 마침 잘 왔습니다. 특히 이치노세 씨...
시키 : (잠시 굳은 표정을 하고는) ...에, 왜?
괴짜P / 몬타나 : ...와카자토 씨가 사온 도넛 박스 어디있습니까?
시키 : (모른다는 표정으로) 도넛? 이 시키 짱은 모르는 일인데?
프레데리카 : 아무리 시키 짱이 의심스러워두 그렇지 대놓고 범인 취급하는 건 실례라구, 괴짜P 씨~
괴짜P / 몬타나 : (아니라는 시키의 말에 궁금증에 빠진 표정으로) 아? 그럼 이치노세 씨도 아님 누구란 것인지...
시키 : (냄새를 좀 맡아보고는) 으음~ 초코 도넛에 일반 플레인 도넛이 섞인 것인건가~
하루나 (HJ) : (깜짝 놀라면서) ...어떻게 안거야?
프레데리카 : 이래보여도 여기 있는 시키 짱의 후각은 엄청 좋다구~
시키 (HJ) : 계속 시키시키하며 듣자니 햇갈림다. 저도 일단 이름은 시키라고여. 성씨는 달라도...
프레데리카 : 아, 그럼 미안, 시키 군~ (이에 다시 시키를 보고는) 암튼, 암튼, 명탐정 시키 홈즈님~! 여기 중에 범인이 있습니까~?
시키 : 당연하지~ 내 조수 프레데리카 왓슨~!
시키의 말에 나츠키 (HJ)를 제외한 High×Joker 맴버들이 말도 안된다는 표정을 지으며, 코토카는 신기하다는 듯한 표정을 한다.
쥰 : 예?
하루나 (HJ) : 뭐?
하야토 : (게임 하다가 말고는) 하?
시키 (HJ) : 말도 안됨다!
프레데리카 : 와오~ 역시 명탐정 시키 홈즈님~
코토카 : (신기하다는 듯한 표정으로) 어떻게 아시는 거죠?
시키 : 여러분은 눈치 못챌지 몰라도~ 여기 중에 은근 어색하게 행동하는 사람이 있단 말씀~
프레데리카 : 오옹! 그게 누구인가요, 시키 홈즈 님~
시키 : 그건 바로오... (이때 진지한 목소리로) 여기 중에 하나지!
프레데리카 : 와오~
이에 다들 어이 없는 듯 한참 가만히 있다가 괴짜P가 먼저 입을 연다.
괴짜P / 몬타나 : ...Ya Kiddin'? [ ...장난합니까? ]
시키 : 농담이야~
프레데리카 : 역시 시키 홈즈 님은 유머 감각도 뛰어나셔~!
쥰 : (질색한 표정으로) 재미 없어요...
시키 : 그럼 농담은 이쯤 두고, 진짜 범인은 바로...
프레데리카 : 두구두구두구~
시키 : 바로바로바로~
프레데리카 : 두두구구두두구구두두구구~
시키 : 바로바로바로바로바로바로바로~
하야토 : (뜸들이는 시키를 보고는) 그냥 말하면 안돼?
프레데리카 : 좀만 기다림 돼~ 암튼, 구두구두구두~
시키 : ...바로 저기 서있는 말없는 친구!
나츠키 (HJ) : (고개를 숙이고는) ...미안, 하루나.
하루나 (HJ) : 에, 잠깐. 나츠키 너가 왜?
시키 (HJ) : 그러니까여, 상당히 의외임다.
쥰 : (나츠키 (HJ)를 보고는) 왜 그랬어?
나츠키 (HJ) : ...너희 먼저 연습실 간 틈에, 안에 있던 음료수 꺼내다가... 실수로 도넛 박스, 엎었거든...
하루나 (HJ) : 그렇다면 어쩔수 없겠네...
나츠키 (HJ) : ...미안.
하루나 (HJ) : 아니야, 됐어. 오늘 운수가 안좋았던 셈 치지 뭐.
시키 : (나레이션을 넣으면서) 그렇게 해프닝으로 끝난 것이었다~
프레데리카 : 그런 것이로고~
쥰 :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표정으로) ...두 분 진짜 왜 그러세요?
프레데리카 : 왜 그러냐니, 이건 우리 평소대로 행동하는 건데~?
쥰 : ...네?
# 독자회사란 말에 뭔가 생각이 난 괴짜P, 현재 사이온지 회장에 접촉을 시도하려는 중. (100%)
도넛 실종 사건 feat. 프레시키. (DONUT%)
@ +1 아마 그럴겁니다. 아마도요...
@-1 으흠... 사이온지가와 구 315의 합작법인 형식이겠네요. 근데 그럼 괴짜P 위치가 애매....
미니악P: ...
범인P: ...
람쥐P 2: ...
거대토끼P: ...
모모카: 갑작스레... 무슨 말씀이신지...
카오루: 믿기지 않아...
니나: 못알아쳐먹겠는겁니다...
미리아: 프로듀서... 무슨 말인 거야?
코하루: 저희들 쪽에서... 몇몇이 이적하게 된다니...
치에리: 거짓말이죠... 그런 거죠...?
리이나: 그것도 이글 ENT로의 이적 협상이라니...
안즈: 보나마나 그 쪽에서 또 우리가 연대한다고 태클 걸어서 일종의 배상금 명목으로 뜯어내는 거 아냐?
거대토끼P: 그건 아니에요, 저희 쪽에서 스즈미야 세이카 씨에 대한 저 쪽의 비공개 협상 소식을 접하고 나서 나름 대책이라고 내놓은 것인데... 사실상 이적료 협상으로밖에 안 보이는 건 사실이에요...
쿄코: 그럼 저 쪽은 부르지도 않았는데 저희 연대 측 임원진들이 이래라 저래라 한 게 이거라고요?!
미호: 그렇다는건...
거대토끼P: 안타깝게도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그게 맞을 거에요... 말로는 합작 법인 생성 과정에서의 재정 소모 타개 방안이다 더 나은 방향이라는 말뿐이지만 결국 이런 게 구조조정이죠...
카린: ...그리고 그 중에 저희들 여럿도 포함되어 있는 거고요?
히카루: 어째서...
사나: ...계속 함께 있어주겠다고 약속해줬다면서?
거대토끼P: 정말로 할 말도 없고 면목도 없습니다... 우선 저부터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알 수가 없어요... 그러니 여러분들 앞에서 대체 어떤 말을 해 드려야 하는 건지 고민했어요...
아이리: 그런 고민을 왜 혼자서 하시는 건가요...! 그렇게 감추고 숨기다가 크게 상처받을 사람들은 생각하지 않으신 건가요?!
거대토끼P: 이야기 자체는 연대 직후에서부터 돌았으니... 여러분들도 알고 있으셨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기까지 했어요... 그래도 제가 말씀드린다는 것의 파장이 크니까요...
카나코: 그럼 명단에 적힌 분들의 이적은 거의 이루어진다고 봐야 하는 건가요...?
카렌: 저 쪽에서 오히려 더 큰 규모의 요구를 할 지도 모르지... 요구한 아이돌들과 연계점이 있는 다른 아이돌들도 추가로 요구하거나, 아니면 여기 적힌 건 백지화한 채로 핵심 멤버로 불리는 사람들을 새로 요구하거나,
나오: ...아예 연대 자체를 무력화하고 여기를 인수해가거나?
우즈키: ...
미레이: 말도 안 돼, 저번에 이야기했잖아, 인수할 거면 진작 했을거라고.
코우메: 오너 경영 체제라서... 스케쥴 때문에... 협상 못한다고... 했던 거라면...?
쇼코: 독재충 죽어...
미니악P: 대기업 자제라고 그 버릇 어디 안 가는 모양이네...
모모카: ...
치에: 그럼... 여기 적힌 사람들은 일단 저 쪽에서 요구한 인원들인가요...?
거대토끼P: 그건 아니라고 하네요, 여기에서 회의를 통해 임의로 정한 명단이라 협상 자체는 확정이지만 이적 성사 여부는 아직 알 수 없어요...
사치코: 그럼 일단은 안심해도 되지 않나요? 저 쪽에서 저희들의 반대를 생각해서 싫다고 하면 그만이잖아요!
린: 하지만 저기서 오히려 시간을 끌면서 대충 사안이 잊혀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확 빼가는 방법을 쓴다고 하면?
하지메: 이적료야 지급하면 되는 문제니까 오히려 저희들의 처신의 불확실성만 커져요...
안즈: ...그 쪽을 노리는 게 오히려 우리의 근간을 흔드는 데 더 유리하겠네.
노노: 이거 정말 무리인데요오...
치카: 러블리 매지컬 파워로 해결 안 되는 거야...?
유키미: 그랬으면... 좋겠어...
거대토끼P: 정말로 면목이 없습니다 여러분... 정말로 죄송합니다...
카나: ...
코즈에: 프로듀서어~
거대토끼P: (정원의 의자에 혼자 앉아 있는 중)
코즈에: (거대토끼P의 무릎 위에 앉으며) ...울어?
거대토끼P: ...
코즈에: 많이... 지쳐 보여... (거대토끼P를 쓰다듬어 주는 중)
거대토끼P: (아무 말 없이 고개를 푹 숙인다)
코즈에: 정 힘들면... 내가... 도와줄 수 있어...?
거대토끼P: ...
코즈에: 계속해서... 나쁜 짓... 일삼는 자들... 없애면... 끝나지 않아?
거대토끼P: 그래서 끝났다면 진즉에 발큐리아는 힘을 잃었어야죠...
코즈에: 그래도... 지금 상황에서... 발큐리아... 말곤... 딱히 없어 보여?
거대토끼P: 발큐리아 자체는 수호령들인데 뭘 어쩌겠나요... 그 수장이 흑심을 품었느냐 아니냐의 문제고... 본질적으론 그들과 결탁한 악마의 문제이죠...
코즈에: 악마인 걸... 알면서도... 결탁한 걸 넘어... 한 몸이 된 발큐리아도... 문제야아~?
거대토끼P: 그렇네요...
코즈에: 모순과 자가부정의... 끝을 보는 것도... 스스로 무너지게 만들겠지만... 그 전에... 끝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
거대토끼P: ...차라리 저는 요즘 그런 생각도 들어요.
코즈에: ?
거대토끼P: 모두를 지키려고 해도 이렇게 안 된다는 게 명확해진 이상... 카나 씨와 코즈에 씨를 데리고 두 분 원래 살던 곳인 고치로 들어가는 것도... 생각하고 있어요...
코즈에: 으음...
거대토끼P: 주소지를 보니까... 그렇게까지 가깝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이웃해 있더라고요...
코즈에: 마을 하나 정도...
거대토끼P: 그 중간에 살면서... 그냥 평범하게 지내는 거죠. 코즈에 씨는 막역하고 귀여운 동생처럼, 카나 씨는 약간 뭐랄까...
코즈에: ...연인?
거대토끼P: 뭐 굳이 선택지가 없다면 말이죠...
코즈에: 모두들... 프로듀서... 많이많이... 좋아해?
거대토끼P: 그래서 오히려 지금 놓아드려야 하는 걸 지도 몰라요...
(코즈에: 포기하면... 안 돼... 그 때도...)
거대토끼P: ...!
(코즈에: 그런 마음을 품도록... 그들은 끊임없이 공격하는 걸 지도 몰라...)
거대토끼P: 코즈에 씨...?
코즈에: 으응?
거대토끼P: ...?
코즈에: 뭔가 있었어?
거대토끼P: (아까는 뭐였죠...?)
코즈에: 코즈에는... 프로듀서 옆에... 계속 있을래~
거대토끼P: ...도와주실 수 있으신가요?
코즈에: ...?
거대토끼P: 이번에는, 가만히 있으면 안 될 것 같은.기분이어서요. 코즈에 씨의 도움이 필요해요.
코즈에: 뭘 도와주면... 되는 거야아...?
카나: 요시노 씨, 저 좀 도와주실 수 있으신가요?
요시노: ...
카나: ...아무래도 그 사람들에게 직접 가야 할 것 같아요.
요시노: 호오- 그대가 미리 나서려는 이유는 무엇인지-
카나: 더 이상 볼 수 없어요... 저렇게 괴로워하고 아파하며 슬퍼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마음이 찢어지는 느낌이에요...
요시노: 그렇다 해도... 혼자는 위험한지라...
카나: 차라리 제가 죽더라도 프로듀서 씨는 더 이상 아프지 않았으면 해요...
요시노: ...
카나: 제발 부탁이에요...
요시노: 구체적으로 그들에게 어떻게 접근해서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지에 대한 준비 없이, 무작정 그들 앞에 호소하려는 것은 무모한지라...
카나: 하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요시노: 그렇게 해서 더욱 곤란해질 수도 있는 것이오니-
카나: 그렇다고 아무 것도 안 하고 있을 수는 없어요...! 요시노 씨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실 생각이시잖아요!
요시노: ...!
카나: 전에 담당하시던 분... 지금은 사별하셨지만, 그 분을 얼마나 사랑해 오셨는지 저는 알아요... 저도 같은 마음이에요...
요시노: ...무엇이 필요한 것인지, 알아보는 데 도움은 줄 수 있는지라-
카나: 정말이에요...?
요시노: 다만, 이것이 꼭 좋은 길로 이어질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고 생각해야겠는지라-
카나: 정말로 고마워요...
요시노: 소인은 이미 그런 과정에서 실패한 몸... 너무 믿지는 말았으면 좋겠사오니...
카나: 정말로 고마워요... 도와주시는 대로 열심히 해 볼 거에요...!
# 아이돌들 앞에서 이적 협상 명단을 공개한 거대토끼P (0%)와 절망하는 아이돌들 (0%)
거대토끼P와 카나를 돕는 코즈에와 요시노(10%)
* 이적 협상 진행 대상자 명단
타다 리이나
아카기 미리아
요코야마 치카
토토키 아이리
난죠 히카루
미요시 사나
도묘지 카린
후타바 안즈
시라사카 코우메
코시미즈 사치코
하야사카 미레이
호시 쇼코
모리쿠보 노노
카와시마 미즈키
사토 신
스즈미야 세이카
히메카와 유키
이하 등등의 아이돌들
sephiaP "출근했습니다."
슈라P "경주차 날려먹었다면서요?"
sephiaP "어, 날려먹은건…… 아니고요. 서스가 작살났죠."
유키나키P "서스가 작살나다뇨?"
sephiaP "운전석 앞바퀴쪽 로워암이 깨졌다고 하네요. 아하하……."
리나(=리리스) "그 덕에 앞바퀴가 조항을 실패하고 나가 떨어져서, 그래블로 그대로 골인~해서, 경기를 망쳤어요."
하울P "누구 잘못?"
sephiaP "컨택하면서, 이게 앞쪽이 깨진거기 때문에, 누구 잘못도 아냐. 나도 저기, 엄연히 심의 갔다왔고. 아쉽지, 사실은. Racing Accident로 발생한 거니까. 근데, 어떻게 들은거에요?"
슈라P "미요가 어제 인터넷으로 보다가 아쉬워하더라고요. 보니까. 송재일 선수 내립니다! 하는 말이 나와서, 탈락한 거로 알았지."
sephiaP "아, 인터넷 중계로 봤구나."
유키나키P "괜찮겠어요?"
sephiaP "별 수 없어요. 이제 남은건 최종전 준비해야죠. 그나저나, TCR이 문제인데……."
사이킥P "어떻게 되는 겁니까?"
sephiaP "(달력을 보고서) 이달 말에 오카야마 전, 10월 마지막 주에 스즈카, 거든요. 잘 할 수 있을까, 모르겠네."
선인P "그럼 이대로, 갔다가……."
sephiaP "네, 11월 오카야마 슈퍼다이큐가 최종……입니다."
10분 후
VJ "어제 많이 아쉬웠나봐요."
sephiaP "온보드 카메라, 영상 한번 봐야죠. 자주 보긴 하는데, 어젠 너무 아쉬웠어요. 요시나가 선생님 투입 가능한 일정은 어제가 마지막이었거든요. 오카야마 전은 3시간 레이스라, 스고처럼 짧아요. 앗 하면 진짜 밀릴 수 있는 경기라, 올해 한 차례 우승컵 들겠다고 한게, 잘 안될거 같아서 고민이에요."
VJ "다시 업무 보셔야겠네요."
sephiaP "큰일 났습니다. 아놔. 저쪽 연대에 대응할 문제도 봐야 하는데……."
10분 후, sephiaP의 집무실
유키코 "카메라 돌아가네요?"
sephiaP "보시는것 처럼요."
유키코 "그래요. 미나미쨩들 교육은 잘 되어가고 있지만 내가 궁금한건 하나에요. 내년은 어떻게 하실 건가요?"
sephiaP "모르겠어요. 이 대회를 계속 나갈까, 아님 며칠전 인제에서 스톡카를 탔거든요."
유키코 "아, 그래요?"
sephiaP "네. 그쪽으로 나갈까, 싶고."
유키코 "(싱긋 웃으며) 팀은요?"
sephiaP "못 정했어요. 아직은."
유키코 "그렇겠네요. 그나저나, 346 인수 설, 어떻게 할거에요?"
sephiaP "구상은 여러가지로 했어요. 완전히 우리 회사 직속으로 놓냐, 아님, 계약 조건은 우리 애들하고 동등하게 하고 계열처럼 움직이게 하느냐. 여러가지 조건으로 생각했거든요."
유키코 "모두가 납득해야 해요. 물론 프로듀서님이 대표라, 확실하게 입장을 밝히셔야 하는데 말이죠."
sephiaP "사실 그 이후에 분할도 해야 할 판인거 같고 말이죠."
유키코 "네?"
sephiaP "확정은 아니에요."
유키코 "(놀란듯) 어떻게요?"
sephiaP "엔터테인먼트 사업부를 단독법인으로 분리할 생각입니다."
30분 후 사무실 복도
VJ "어떻게 생각하세요?"
유키코 "사실, 법인 분리는,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에요. 내가 보기에는. 그런데, 덩치가 커지고 하니까, 다들 복잡하게 느끼잖아요. 그래서 법인 분리를 생각하시는거 아닌가 싶거든요."
VJ "복잡해 졌다. 이거군요."
유키코 "그렇지 않을까요? 의외로 송 이사님, 그런거에 빡빡하게 느끼는 사람이니까요."
오전 11시, 1층 로비
?? "저, sephiaP씨 뵈러 왔는데요."
경비원 "약속 하신건가요?"
?? "아뇨."
경비원 "그게, 약속하신 거 아니면 어렵습니다만……."
? "어라? 이마이양? 요리타씨??"
?? "토, 토코씨??"
토코 "들어와요."
카페 핫토리
토코 "자, 요청한 아이스 티하고 녹차에, 센베이요."
카나 "가, 감사합니다."
요시노 "고마운 것이오니."
토코 "전혀 생각을 못했어요, 직접 찾아오시고."
카나 "아, 네. 에헤헤헤."
토코 "무슨 일 있어? 굉장히 어두운데?"
카나 "그, 그게…… 주변에 악마가……."
토코 "에??"
카나 '잠깐, 이게 아닌데??'
카나 "아, 아니, 그…… 그게 아니라…… 무, 물어볼 것이 있어서……."
요시노 "물어볼 것이 있사오니……."
(사정 설명 중, 점점 당혹해하는 토코)
토코 "그건 나도 처음 듣는데?"
카나 "네??"
토코 "프로듀서씨 이 이야기 하면 아마 난리날 걸?"
요시노 "호오, 처음 듣는 것이온지?"
유미 "그렇죠. 사실 프로듀서씨 성격에 하나 집중하면 잘 안보는 성격이라, 어제까지 대회였거든요. 그러다보면 나중으로 밀리곤 하는데."
카나 "그, 그럼 저희 운명은……."
유미 "지금은…… 바로 말을 못하는데……. 잠시만요."
(유미, 어디론가 통화 중)
15분 후, sephiaP 도착해서 유미와 토코에게 상황을 듣는 중
sephiaP "어이, 나, 그 이야기는 처음 듣는데?"
유미 "진짜로??"
카나 "네?"
요시노 "그게, 무슨 말씀이온지."
sephiaP "(한숨을 쉰 후) 말 그대로야. 마츠자와 대표님이 나 시즌 아직 안 끝났다고 일부러 숨기신거 같아. 이거 또 이야기 해야겠네. 일단 이마이 양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수틀릴 경우 협상을 엎어버릴 겁니다."
카나 "에?"
토코 "뭐?? 엎어??"
유미 "왜?"
sephiaP "야, 유미, 너, 두 사람 귀 일단 막아놔! (유미가 카나와 요시노에게 귀마개를 주고 쓰라고 한 후) 씨X, 그게 뭐야! 구조조정이라니!! 우리보고 떠맡으란 소리잖아! 우리가 무슨 어, 불량채권 보관소야? 우리가 무슨 쓰레기 처리장이냐고! 그건 아니지!!"
카나 "(울면서) 우리 쓰레기 아니라고요……."
sephiaP "미, 미안. 일단 카나 넌 진정 좀 하고, 접근방식 자체가 이미 틀려먹은거잖아. 상대 파악도 안 된거 아니냐고. 여기는 변호사까지 동원해서, 인수방안 다 짰었어. 그룹 회의에서 발표만 하면 돼! 근데……."
요시노 "호오~ 그걸 다 준비했던 것이온지……."
sephiaP "(한숨을 쉬면서) 네, 사정 좀 나아져가지고요. 두분께 약속드릴게요. 저요. 만일 저희가 346을 인수해도 전 신경 안 쓸거에요."
카나 "에?"
sephiaP "346 내부에서 지지고 볶든 튀겨먹든, 이마이양이 다른 아이돌들하고 같이 담당 프로듀서를 튀겨먹든 삶아먹든, 구워먹든, 아님 서큐버스로 각성해서 덮쳐서 빨아먹든(카나 "캑!") 뭐하든 신경 안 쓸거에요. 나도 지금 당장에 내년시즌 어떤 경기에 나갈까 고민 중이고, 여기 소속 아이돌들이 뭐할지, 또 누구씨처럼 신혼의 단꿈에 젖어서 난리 부르스를 치는 이 판국에(카나, 이 말에 웃음) 내가 통제하기 힘든 프로듀서가 있거든."
요시노 "그만큼 고생이 많으신 것 같사오니."
카나 "그러면요?"
sephiaP "나 자유방임이에요. 프로듀서들이 일을 열심히 해요. 내 경영지론은 이거에요. '프로듀서가 열심히 구르고 아이돌들 일이 많아야 팬들이 좋아한다.'"
카나 "무서워."
토코 "아하하하……."
(잠시 휴식)
카나 "그럼, 어떻게……."
sephiaP "일단 내가 먼저 말하고 싶은건, 카나 너는 내가 미울지도 몰라. 내가 미나미나 이런 애들 다 데리고 가는 바람에, 가장 인기 있는 아이돌들 다 빠진 꼴이고, 내가 또 FC를 움직여서 언론을 조작하는거 아니냐고 할지도 몰라. 그런데 난, 아이돌들의 소속 변경이나, 활동 관련은 당사자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고 봐."
요시노 "그 이유가 무엇이온지?"
sephiaP "제가 미즈모토 양이나, 이치하라 양을 왜 346으로 보냈겠습니까? 당사자들의 요구가 그렇기 때문이에요. 물론 템퍼링이 끼여서 이 꼴이 난 거긴 한데, 어쨌든 간에, 당사자들의 요구가 그렇기에 제가 승인을 한 겁니다. 물론 미성년자라 부모님들과 일일히 통화하면서 동의를 받았고요."
카나 "만약에, 이번에도……."
sephiaP "미성년자의 경우 부모님과 협상도 할 겁니다. 다만, 기본적으로는 당사자 의견이 우선입니다."
카나 "설마 프로듀서님이 사악한 마음을 품은건……."
sephiaP "그런거 있음 제가 애저녁에 미나미씨들에게 밟혔을겁니다."
요시노 "그 말 진심이온지?"
sephiaP "네."
카나와 요시노의 방문에 직접 응대하는 sephiaP(70%)
괴짜P / 몬타나 : (운전하면서) 1달 좀 넘긴 했군요. 지금 생각해보니...
코토카 : (창 밖을 보다가 말고는) 저희 집에 가시는 거 말하시는 건가요?
괴짜P / 몬타나 : 네, 그때 하이조커 분들 예능 찍는거 도와주셔서 고맙다고 하는 겸사겸사 이런저런 얘기 해보려 하는데...
코토카 : 이런저런 얘기라니...
괴짜P / 몬타나 : 그게 좀 뭐랄까, 말로 설명하기가 힘든데, 지금 아가씨에게만 알려드리자면... 저 지금 315 관련해서 가는 거라고만 알려드리죠.
코토카 : 315 프로덕션 관련이라... (이에 대략 짐작한 표정으로) 혹시 투자 관련인건가요, 프로듀서 님?
괴짜P / 몬타나 : (한참 말이 없다가 말하면서) ...맞다면 맞다 봐야겠죠.
코토카 : 총괄 프로듀서 님에게는 말하셨나요?
괴짜P / 몬타나 : 나중에 말해봐야죠. 나중에요.
조금 시간이 지난 후, 사이온지 가문 대저택. 괴짜P와 코토카가 내리자 집안 사용인들이 나와 주위를 감싼다.
괴짜P / 몬타나 : (문을 닫고는 부담스러운 표정으로) 이건 언제나 적응이 안되는 군요.
코토카 : (사용인들에게 본인 핸드백을 건네면서) 그런가요?
괴짜P / 몬타나 : 당연하죠, 저 애초에 아가씨랑은 다른 환경서 자랐다고요.
코토카 : 아아...
사용인 : 들어가시죠, 아가씨. 회장님께서 기다리십니다.
코토카 : 알겠어요.
또다시 시간이 지난 후, 저택 내 식당.
괴짜P / 몬타나 : 그때 저 프로젝트 진행한거 스폰서 해주신건 감사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사이온지 회장 : 이정도야 아무것도 아니니, 필요하담 언제든지 말만 해주십쇼. 내 다른데는 몰라도 그쪽에는 돈 아끼지 않을테니까.
괴짜P / 몬타나 : 그러면 좀 부담스러운데...
사이온지 회장 : 아, 그렇습니까? 내가 좀 나갔나 보네...
괴짜P / 몬타나 : 아닙니다, 아니에요. 지금 중요한 문제 중 하나가, 지금 제 옆에 앉은 아가씨 일거리 관련인데...
사이온지 회장 : 무슨 일이길래 그럽니까?
괴짜P / 몬타나 : 무슨 일을 쥐어드려야할지 영 막막해서 말이죠. 전에 제가 담당하던 분은 저랑 통하는 부분이 많아서 과학계 쪽 일을 가져오곤 했었는데...
사이온지 회장 : 코토카의 일거리가 문제라... 확실히 TV를 볼때 코토카의 얼굴이 잘 안보이더군요.
괴짜P / 몬타나 : 그 점에 대해선 죄송하게 생각할 나름입니다, 회장님...
사이온지 회장 : 아닙니다, 아니에요. 그만큼 신중히 생각하신다는 소리기도 하니까...
코토카 : (두 사람이 대화하는 걸 듣다가 괴짜P에게 말하면서) 전 어느 곳에 나가도 잘 해낼 자신 있다고요, 프로듀서 님.
괴짜P / 몬타나 : (코토카를 보고는) 아니아니, 그래도 진짜 아가씨를 아무 곳에다 내보낼 수 없다니까요? 이쪽 바닥이 얼마나 삭막한데...
코토카 : 백문이 불여일견, 그러니까 부딫혀보기까지는 아무 것도 모른단 말 있잖아요?
괴짜P / 몬타나 : 하지만 아가씨 아버님이 걱정하실 거 같아서...
사이온지 회장 : 괜찮습니다, 예전에 우리 코토카 담당하던 프로듀서 분도 일 선택은 코토카에게 맡겼었다고 들었거든요.
괴짜P / 몬타나 : (모자를 벗고는 긁적이면서) ...그렇습니까?
코토카 : 그건 사실이에요. 제 전임 담당 프로듀서 님께서는 일을 가져오시고는 어느게 낫겠냐 이리 물으셨거든요.
괴짜P / 몬타나 : ...아마 그 사람도 그 사람 나름대로 신중히 생각을 해본 결과였겠죠. 흠...
이 말을 마지막으로 괴짜P는 한참 턱을 매만지며 생각하더니 결정을 내린 듯 다시 말하기 시작한다.
괴짜P / 몬타나 : 알겠습니다. ...다만 일은 신중하게 골라주세요. 저 아가씨 고생시켰다가는 욕먹을거 같아서...
사이온지 회장 : 제 걱정은 마십쇼. 우리 코토카가 겉보기는 어떨지 몰라도 진짜 똑부러지고 강단이 있는 아이라고요.
코토카 : 그러니, 프로듀서 님은 걱정 마세요.
괴짜P / 몬타나 : (고개를 끄덕이면서) ...알겠습니다.
사이온지 회장 : 그나저나, 중요한 말이 더 있으시다고 하셨는데. 무슨 일입니까?
괴짜P / 몬타나 : 아... 이걸 말해도 될까 모르겠는데... 315 프로덕션과 관련된 문제라서 말입니다.
사이온지 회장 : (315 프로덕션이란 말에 표정이 진지해지면서) 그 회사는 왜...?
괴짜P / 몬타나 : 얘기하자면 이게 좀 길긴 한데...
이후 괴짜P가 그간 이시카와P와 대면하면서 얘기한 것들이나 알게 된 점, 그 외에 315 측도 사실은 피해가 만만치 않았다는 등 여러 이야기를 긴 시간동안 말하며, 얘기를 들은 사이온지 회장은 한참을 말없이 곰곰히 생각하다가 괴짜P에게 답을 한다.
사이온지 회장 : ...그럼, 얼마나 투자하면 되겠습니까?
괴짜P / 몬타나 : 315가 다시 홀로서기를 할 수 있을 정도면 될거 같은데... 진짜 괜찮겠습니까?
사이온지 회장 : 한번 쯤은 우리 사이온지 그룹도 아이돌 기획사를 자회사로 두면 어떨까 생각해보아서 말이죠. 게다가 315는 제가 듣기로는 이미 남성 아이돌 기획사로는 상당히 성공한 기획사였기도 하니까요.
괴짜P / 몬타나 : (뒤통수를 긁적이고는) 그 잠시 물을게, 회장단 인수 전 얘기입니까, 아님 인수 후 얘기입니까...?
사이온지 회장 : ...회장단 인수 전일겁니다.
괴짜P / 몬타나 : Oh, see, see. [ 아하, 아하. ]
사이온지 회장 : 그러고 어느 사람들이 말하길, 그간 걸어왔던 행보를 보면 거의 남자 아이돌 계의 765 프로덕션이라 하더군요.
괴짜P / 몬타나 : 하긴... 765 쪽도 상당히 성공했었다 하니까...
사이온지 회장 : 어찌 보면 이건 상당한 도박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흥이 될지 망이 될지는 두고봐야죠.
괴짜P / 몬타나 : 허어...
# 사이온지 회장, 괴짜P의 이야기에 315 프로 인수에 대해 흥미를 가짐. (100%)
그리고 괴짜P, 이거 한대 맞겠네......;;;;;;
리나(=리리스) "아깝네요."
sephiaP "봐도 아깝지. 여기 25R이잖아? 여기서 감속하고 인코스로 들어가야 했는데, 젠장."
유키코 "그럼 3위까지 갔나요?"
sephiaP "그때……. 그랬을걸요?"
레이카 "헤어핀 커브 도시고 다운힐 스트레이트에서 거의 17~180km이었잖아요."
sephiaP "네."
유카 "근데요?"
sephiaP "인코스 잡으려고 했다가 FK8하고 한방 박고, RS3을 한번 스치고 그대로, 그래블로 직행해버렸네요."
박수현 "너 진짜 가관이다."
sephiaP "아니, 나도 저리 될줄은 몰랐어!"
오우카 "근데, 그냥 훅 빠진거야?"
sephiaP "아니, 스티어링이 안 됐어."
마츠하라 "아예?"
레이카 "아, 맞다. 그때 통신 들어보면 알지만, 뭔가 잘못된거 같다고 했어."
박수현 "다시 틀어줄 수 있어요?(영상을 보다가) 아, 나오네."
다나카 "완전히 틀어진거에요?"
sephiaP "운전석쪽이 그냥 따로 노는 느낌이던데."
레이카 "그래서 현장에서 보니까 로워암이 깨진 모양이더라고. 그런데, 팩토리 가서 보니까 더한모양이던데?"
유카 "뭐?"
sephiaP "스프링이라도 깨졌어요?"
레이카 "그, 킹핀도 깨졌어. 우리 i30 N TCR 경주차의 앞 서스펜션은 스트럿방식이잖아."
유카 "(sephiaP를 보고서 쓴 웃음을 짓고) 별수 있어? 수리해야지."
유키코 "생각도 못했네요."
유카 "그러게요. 스티어링 너클이 작살나지 않은게 다행이죠."
(리나(=리리스), 얼굴이 굳어진 상태)
10분 후, sephiaP의 집무실
sephiaP "악몽 꿨어요?"
리나(=리리스) "악몽이라기 보다는…… 아니, 그렇게 볼 수 있을지도 몰라요. 두려워요."
sephiaP "뭐가요?"
리나(=리리스) "제가, 순수한 인간이 아니라, 마족이라는 이유로, 누군가가 저를 칠지도 모르죠. 미유 아가씨를 위해서 떠나고 싶지만 이미, 아가씨께 종속되었으니까요."
sephiaP "결국은 미유가 떠나라고 해야만 떠나는데……."
리나(=리리스) "떠나지 못하게 하실거에요. 근데 되게 웃기지 않으세요?"
sephiaP "뭐가?"
리나(=리리스) "명색이 마족인데, 인간 정기 빨아먹으려다가 오히려 붙잡혀서 종이 되고 발키리의 기운에 노출된거?"
sephiaP "아니, 이 아가씨야. 미유가 좋다고 따라간 존재가 누군데."
리나(=리리스) "(생각 후) 그건 그렇죠."
sephiaP "너 그렇다고 무예능력이 떨어지는거 아니라며?"
리나(=리리스) "자제분들이나 아가씨들이 인질로 잡히면요."
sephiaP "아…… 그게 문제네."
리나(=리리스) "프레이야 여신의 말로는 마족도, 신의 피조물이고…… 인간도 신의 피조물이긴 한데, 저같은 존재는 처음 본다고 했거든요. 폭주해 버리지 않을까, 폭주해서, 아가씨께 영향이 가지 않을까……."
sephiaP "신경쓰지마. 그리고."
리나(=리리스) "네?"
sephiaP "심부름 하나 줄게. 미오 지금 상태 알아봐."
리나(=리리스) "아, 네……."
미오 "지금??"
sephiaP "어. 어떻냐?"
미오 "죽을 맛이지. 수도도 안통해서 아쨩의 집에서 씻을까 싶고."
sephiaP "어이."
미오 "알아! 유미쨩이랑 아쨩하고 동거중인거, 근데 어떻게 해. 가뜩이나 폭우로 우리집 피난 중이라고."
sephiaP "일단 너 지금도 치바 집에 있어?"
미오 "아니, 일단은 가족들하고 모텔에……."
sephiaP "잠깐만."
(sephiaP, 급히 통화중)
sephiaP "미오야. 일단은 신주쿠에 우리 그룹 계열사 직원 숙소가 있거든. 당분간 거기서 생활해."
미오 "우리도 기숙사 만들자. sephiaP……."
sephiaP "나도 그러고 싶다. 어디 맨션 하나 계약해서 써먹든가, 아님 우리가 자체적으로 공사하든지 해야지. 원."
(미오, 자체 숙소 하나 짓자. 라 적힌 보드를 들음.)
sephiaP '잠깐만, 그러고보니, 안 그래도 지방출신자들 때문에 기숙사 들어가기로 했던거 같던데, 슈라P에게 물어보자.'
슈라P "기숙사요? 3동 들어갈 예정인데."
sephiaP "그래도 부지 남죠?"
슈라P "(현장 도면을 보고서) 응. 왜요, 또 건물 올리자고?"
sephiaP "아뇨. 미오 이번에 그, 정전났잖아요. 치바에."
슈라P "안 그래도 거기 복구지원 가려다가 도쿄전력하고 정부가 병크 쳐서 못하고 있잖아요."
sephiaP "피난용 건물 하나 둘까……."
슈라P "그럴까요?"
미오 "짓고 있다고?"
sephiaP "응. 지방출신이 많잖아. 그래서. 그리고 아마 재난 대피용 건물도 하나 둘거 같고."
미오 "그렇구나."
리나(=리리스) "그런데 아무리 해도 너무한거 아닌가요? 일주일이 넘었다면서……."
sephiaP "이게 다 인프라를 민영화한 댓가입니다."
미오 '돌직구 너무 꽉찼어.'
리나(=리리스) '자비심 없죠.'
15분 후, 휴게실, 카메라 없는 쪽
미오 "아쨩에게 이야기 들었어. 리나씨, 그래도 어쨌든 우리 회사 사람이잖아."
리나(=리리스) "그렇죠."
미오 "걱정하지 마. 주변에 유능한 사람 많은데 왜 걱정해?"
리나(=리리스) "그런가요?"
미오 "응."
리나(=리리스) "조금은, 안심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걱정하던 리나(=리리스) (70%)
@덤
제1트레이닝실
레온 "그런데 이번 정전 말이야. 복구되는데 너무 오래 걸리지 않아?"
아이코 "그러게요."
아카네 "그러게 말입니다."
미오 "좀 씻어야 하는데……."
시이카 "어느 정도로 최악인거에요?"
임유진 "한국으로 치면, 인천쪽에서 정전난 거라고 보면 돼요."
토코 "(마실걸 준비하면서) 한국이었으면……."
류해나 "한전 사장 지금쯤 작살났을걸?"
임유진 "한전 사장이 문제냐? 광화문에서 시위터지지."
sephiaP "(들어오면서) 한전 사장, 산자부장관, 욕이란 욕은 바가지로 먹고 재수 없음 둘 다 목 날아갈걸?"
아카네 "그, 그런 겁니까?"
미오 "그 정도?"
sephiaP "그 와중에 개헌 운운해봐. 광화문에 화염병이 날아다닐지도 몰라."
포지티브 패션 "아……."
레온 "그런데 왜 인천을 언급한 거야?"
아이코 "공항?"
sephiaP "응."
전원 "어쩐지……."
토코 "그러고보니 우리 맨날 하네다-김포 노선이었지."
sephiaP "나리타로 가면 백이면 백 인천이여."
sephiaP "뭐?? 이달 말?? 아니, 왜요??"
?? "너 지난번 슈퍼레이스에서 한 특별해설 반응이 괜찮다고, 한번 더 요청들어왔다 카던데?"
sephiaP "아니, 잠깐. 애들 다 데리고 가야 해?"
?? "오면 좋지. 이번에 한번 저 와. 무화과 축제도 있다는데?"
sephiaP "잠깐, 일기 형님. 저 그날 TCR Japanese 있는데요?"
오일기 "너 인마, 경주차 하체 해먹었다며? 수리에 시간 걸릴거잖아. 일단 온나."
sephiaP "아니, 잠깐, 그건 또 누구에게 들었어요? 이정우 선수가 분거에요? 아닌데? 정우 걔 택배팀이라 황진우 감독님 아님 모를텐데."
오일기 "어디긴 어디겠냐? 너네 팀 홈페이지지."
sephiaP "(잠시 생각하다가 사고가 멈춘 듯) 아. 진짜, 맞네."
오일기 "야, 그리고 TCR은 다른 드라이버에게 부탁해도 되잖아? 이번에 와서 해설 좀 해줘."
sephiaP "나 오면 빨라야 금요일 저녁인데요?"
오일기 "상관 없고, 내 공문 보내달라 요청할게."
sephiaP "아니, 그런데 그 대회, 주관사가 어딘데요?"
오일기 "전라남도."
sephiaP "네???"
9월 17일 오전 9시 40분, 도쿄도 신바시
sephiaP "전남GT라……."
유카 "네. 특별 해설 요청이네요."
sephiaP "선수로 나서는 건……."
유카 "그거 승인나야 할걸요. 지금 JAF 라이선스잖아요."
sephiaP "KARA 아니었어요?"
유카 "보세요. 제가 알기론 올해는 일본에서 활동하셔서, KARA가 아닌 JAF 국제 C인가 국내 A인가로 되어있을거에요. 후자라면 성적에 따른 포인트 때문에 재조정되었을거고요.'
sephiaP "(지갑에 있던 라이선스를 보고) 아, 진짜 JAF 국제 C네. 그래서 내가 TCR에 나갈 수 있는거구나."
유카 "네."
sephiaP "그런데 그 공문 누구 명의에요?"
유카 "아, 이거요? 이사님도 아실거에요. 2019 전남GT 조직위원회 사무국장 펠롭스 대표 김한봉."
(sephiaP, 마시던 물을 뿜어버림)
sephiaP "그 아저씨요?? 요즘 슈퍼챌린지 레이스 디렉터라고 듣긴 했지만, 이번에 이런 것도 한데요?"
유카 "아저씨라뇨."
sephiaP "한국 1세대 레이서니까요."
유카 "그나저나 이사님 물 마시는거 보면 진짜 저도 마시고 싶게 만드는거 아시죠?"
sephiaP "몰라요."
30분 후
미나미 "저희 또 한국 가요?"
sephiaP "이번엔 영암."
카나데 "우리 일정없어?"
sephiaP "필요시 미니 라이브 하나 잡아놓을게."
치아키 "프로듀서씨 한국에서 자주 부르는거 같은데? 내년에 이러다 우리 모두 한국가는거 아냐?"
sephiaP "글쎄요."
미유 "(리나를 다독이면서) 바람 쐬고 온다는 생각으로 가자. 응?"
리나(=리리스) "(미유의 손을 잡고) 네, 아가씨."
sephiaP '가서 뭘 해줘야 할까?'
갑작스럽게 잡힌 스케쥴 (???%)
제2레슨실
레온 "원 투, 원 투, 미카, 목소리 작다."
미카 "으엑!"
레온 "시키, 장난 치지 말고."
시키 "냐하하하하."
20분 후
카나데 "지친다."
슈코 "그러게……."
레온 "카나데, 프로듀서가 그랬잖아. 이번에 영암 간다고 했잖아. 갔다오면 10월이야. 연습시간이 굉장히 타이트해진다고."
카나데 "알고 있어. 그래서 완전히 익혀두는 거니까."
미카 "영암? 어딘데?"
카나데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전에 F1 한국 경기 열린 곳."
슈코 "오~ 데이트?"
미카 "데, 데, 데이트? 카나데가? 누, 누구와?"
레온 "데이트는 무슨. 1과 멤버 전체가 다 가는데, 그게 데이트겠니?"
시키 "냐하하하하, 그러게. 그런데 1과는 잘 돌아다닌다? 보통 다른 과는 그런거 없을텐데."
미카 "그러게. 우리 프로듀서도 놀라던데."
카나데 "뭐, 스트레스를 풀기 위함인거 같아. 그리고……."
슈코 "응?"
카나데 "'우리'를 지키려고 하는 움직임일지도 모르고."
프레데리카 "우리?"
카나데 "그런거 있어."
미카 "카나데……."
레온 "자자, 연습 다시 하자."
그 시간, sephiaP의 사무실
sephiaP "미나미들이 학살당할까요?"
모니카(=프레이야) "그런 일이 벌어지면, 오딘께서도 용납치 않으실 겁니다. 말 그대로 라그나로크가 벌어지는 거에요."
sephiaP "그렇겠죠."
모니카(=프레이야) "하지만 마족을 지킨다고 발키리아들이 나설 가능성은…… 아니, 미나미씨들이라면…… 가능하겠네요."
sephiaP "죄송합니다. 제가 잘 타일렀어야 했는데."
모니카(=프레이야) "아뇨. '그녀'의 마음을 알겠더군요. 울면서, 용서해 달라고. 가까이 있게 해달라고, '아가씨'의 종이 된 자신을 용서해 달라, 저 역시 종을 데리고 있기에, 그 마음을 알겠더군요."
sephiaP "아자토스라 했나요? 그런 존재가 공격한다면……."
모니카(=프레이야) "100%, 라그나로크입니다. 다른 분들도 위험해지실거에요."
sephiaP '골때려.'
모니카(=프레이야) "당분간은 좀 숨죠."
sephiaP "에휴, 그래야겠네요."
레슨 받는 Lipps와 sephiaP와 모니카간의 대화 (???%)
드라이버 - A드라이버 송재일, B드라이버 미후네 리나, C드라이버 오우카 나기사, D드라이버 요시나가 유키코
차량 : Hyundai i30 N TCR
엔진 - I4 2.0X 터보차지엔진
변속기 - 6단 시퀸셜, 패들시프트 포함
최고출력 - 350hp @ 7000 rpm
1라운드 스즈카 - 불참(A 드라이버 외조모상)
2라운드 스포츠랜드 스고 - 예선 2위, 결선 3위(토털타임 3시간 1분 42초 011)
3라운드 후지 24h - 예선 5위, 결선 2위(토털 주행수 729랩, 토털타임 : 24:02.00'100)
4라운드 오토폴리스 - 예선 3위, 결선 2위(악천후로 인한 순위 결정)
5라운드 트윈링 모테기 - 예선 2위, 결선 Retire
요시노: 소인이 들은 바로는 그러한지라-
이마니시 부장: 요시노 양, 들었던 이야기들을 우리에게도 자세히 해 줄 수는 없겠는가?
요시노: 기억하는 대로 읊어드리자면...
미니악P: 네?! 벌써 저희들을 인수하려고 준비를 만반에 끝내놓았다는 걸 면전에다 놓고 말했다고요?!
요시노: 일단 그러한지라.
범인P: 움직임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닌 것이 확실해지긴 했습니다만...
람쥐P 2: 비공개 면담에서 상대 측 인사에게 직접 그런 이야기를 전달한다라.
사치코: 그런데, 어쩌다가.그런 이야기가 나온 건가요?
카나: 모르겠어요... 그저 저희들에 관해서 이래라 저래라 쥐어흔들 생각이면 그만두어달라고 말할 생각이었는데...
요시노: 주제가 이적 협상이라든가 그런 이야기로 흘러가게 된 걸 보면 역시 저 쪽에 흐르는 기운은 보통 것은 아닌 것이오니.
나오: 잠깐만 나 소름돋았어. 그렇게 말하려는 걸 바꾸어낼 수 있다는 거야?
카렌: 위압감이겠지. 그러다가 원래 말하려는 건 잊어버리게 되고 그들이 원하는 본심 캐내기는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미레이: 이해가 안 가는 건, 이 쪽에선 공개적으로 잡아드슈 까지 했는데 그렇게 숨어서 진행할 필요가 있었던 거야? 아니지, 아예 처음에는 우리한테 아주 쌍욕을 제대로 날려주셨잖아.
쇼코: 리얼했지... 후우...
안즈: 생각해보면 사실 765와 876이랑 진행하는 합작 법인 설립도 사실상 우리 쪽이 수락한 계기를 보면 그 때의.인수 제안에 대한 저 쪽에서의 완강한 거부로 인한 파국이었어.
코우메: 귀신이 씨나락... 까먹는 거랄까?
쿄코: 난리는 난리대로 쳐 놓고 이제 와서 합작 법인으로의 연대라는 상황을 만드니까 거기에 끼어서 주워먹으려는 심보는 대체 어느 나라 건가요.
람쥐P: 그렇지. 설령 속마음이 어떻더라도 지금 상황에서의 그런 발언은 여기 인수해가서 자연스럽게 자금력과 영향력 막강한 실권자 행세하면서 모두를 휘어잡겠다는 야망 발표밖에 안 돼.
미호: 그 대상이 346 하나에서 메이저 업계 여럿으로 규모가 커졌을 뿐...
노노: 무리인건데요... 맨날 싸움에 싸움에 전쟁 선포에 하는 말들 들어보기만 하면 잠을 못 자겠는데요오...
카나코: 애초에 그럴 필요도 없는데도 파국으로 몰고 가는 게 누구냐는 거죠...
아이리: 흐음...
우즈키: ...매번 이런 식이었어요. 자기들 불리한 여건들 생기겠다 싶으면 무력을 동원한 채로 통첩을 보내면서 자신들의 요구 사항만이 절대 진리라는 논리로 밀어붙여왔고, 그 진통은 인외적인 힘으로 잠식시켜버렸어요.
치에리: ...
리이나: 이제서야 고통에서 벗어나겠거니 했더니만 이렇게 또 터뜨려서 모두를 혼란에 빠트리고 자기들 원하는 대로 조종해 먹으려 하네?
모모카: ...고도의 심리전일 수도 있사와요.
미리아: 그건 무슨 말이야?
모모카: 말 그대로 떠 보는 것이죠. 나름 파격이라 싶은 말들로 상대를 혼란시킨 다음 없었던 일이라든가 어영부영 처리해서 도저히 속내를 알 수 없도록, 그래서 두려움만 남게 되도록 유도하는 건 오래 전부터 힘 있는 사람들이 힘 없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자주 써 오던 협상 방식이었답니다.
치에: 갈취 아닌가요...?
카오루: 카오루도 이건 아닌 것 같애...
카나: 이야기 들으니까 생각나네요... 저희들에 대한 이적 협상 이야기가 나오니까 자기들이 무슨 불량 채권 처분소인 줄 아는 모양이라면서... 우리들을 쓰레기 취급하는 거에요...
유카: 그럴 수가...
유카리: 제아무리 적대적인 사람들이 많았어도 저희들같은 경우도 있었는데...
노리코: 실망이야...
니나: 쓰레기라니 어떻게 그런 머리 팽 돌아간 말이 나오는 건가요?
린: 쓰레기라...
미사토: 이상하지 않아? 안의 구성품들은 쓰레기라고 매도하면서도 정작 뒤에 숨어서는 겉포장이라 할 수 있는 이름값을 얻어내려고 중상모략 중이라는 게 말야.
미우: 으음... 그것도 그래요...
미사토: 그래서 더 모르겠어, 진짜로 저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 지 말야.
아리사: 정통성이겠죠. 자신들이 진정한 346이고 순결함을 지킨 정의의 편이라는 것을 확고히 하고 싶은 게 아닐까 싶어요.
미유키: 의미가 있는 건가 싶긴 하지만요...
하지메: ...
거대토끼P: ...마음이 무거워지네요, 담당 아이돌이 다른 회사 대표 면전에서 쓰레기라는 소리를 듣는 일들이 눈 앞에서 벌어지고 있는데도 아무 것도 못 하고 있는 와중이라니...
드륵
거대토끼P: ...씻으면서 생각을 좀 정리해야겠네요, 근데 어라?
하지메: 엣...
거대토끼P: 앗, 먼저 쓰시던 거였나요?! 죄송해요, 바로 나갈게요!
하지메: 아, 아니에요! 저도 막 들어온 참이고, 저 그...
거대토끼P: !
하지메: (거대토끼P의 팔을 붙잡으며) 같이... 있어주실래요?
거대토끼P: ...
첨벙
하지메: 하아~ 피로가 풀리는 느낌이에요~
거대토끼P: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여긴 정말로 넓은 편이네요.
하지메: 넓은 욕조에서 몸과 마음의 여유를 가지는 건 삶의 만족도를 올려주는 것 같아요~
거대토끼P: 하지메 씨 머리카락도 정말 고운 편인 것 같아요.
하지메: 아, 머리 감겨주신 거 기분 좋았어요. 감사합니다.
거대토끼P: 저야 뭐 익숙하니까요. (하지메 쓰다듬)
하지메: 헤헤... 코즈에 쨩 말씀하시는 건가요?
거대토끼P: 코즈에 씨도 그렇고 다른 분들도 가끔씩요.
하지메: 아하.
거대토끼P: 뭐랄까 코즈에 씨 머리카락은 찰랑거리는 느낌보다는 솜털처럼 엮여서 푹신하다는 느낌같달까요.
하지메: 만져보니 알겠더라고요~ 물론 물에 젖으면 보통하고 다를 건 없는 게 더 신기했어요.
거대토끼P: 코즈에 씨는 작은 동물이 아니라고요?
하지메: 후훗, 그렇기야 하죠~
거대토끼P: 요즘 지내는 건 어떠세요?
하지메: 저요? 잘 지내고 있어요. 다같이 지내는 것도 즐겁고, 카나 쨩이라든가 요시노 쨩이라든가 같이 어울리면서 즐겁게 지내고 있답니다.
거대토끼P: 요즘 일거리야 뭐 요시노 씨와 같이 고정으로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이라든가 몇 가지 있으시니 그렇게 없지는 않으시지만, 일하시면서 힘들거나 불편한 점은 없으시고요?
하지메: 후훗, 걱정해 주시는 건 고마워요. (거대토끼P에게 기대면서) 다들 이렇게 듬직하고 세심하신 프로듀서 씨라서 좋아하는 게 아닐까 싶네요.
거대토끼P: 무슨 말씀이세요... 다른 분들에 비하면 이 정도로는 많이 부족한 거에요.
하지메: 주변의 다른 분들이시면... 거의 다 결혼하시거나 평생지기 수준으로 붙어 계시는 것 같은데요?
거대토끼P: 엣... 그러고 보니...
하지메: 후훗, 다들 프로듀서 씨가 귀엽다고들 하시던데 그 이유를 알 것 같은 기분이에요.
거대토끼P: 기분 탓일 거에요...
하지메: 카나 쨩하고도 같이 다니면요, 프로듀서 씨 자랑을 얼마나 하시는지 몰라요. 카나 쨩이 포착해 낸 프로듀서 씨의 귀여운 모습들을 나열하면서 황홀해하시는 걸 보면 사랑하는 감정이라는 게 신기하기도 해요.
거대토끼P: 저야말로 신기하네요. 어떻게 그런 것들을 다 잡아내시는 걸까요?
하지메: 프로듀서 씨는 저희들의 아이돌 활동에서 어떤 점을 보시고 방향을 설정하시나요?
거대토끼P: 아하.
하지메: 네?
거대토끼P: 아, 아뇨. 뭔가 알 것 같아서요.
하지메: ...프로듀서 씨도, 저희들을 무척이나 사랑하고 계시는군요.
거대토끼P: 하나같이 다 소중하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돌분들이에요.
하지메: 후훗, 그렇다고 하니 영광이에요.
거대토끼P: 시간이 되고 여유가 되면 둘이서 시간 같이 보내고 싶네요.
하지메: 저도에요. 물론 오늘은 이렇게 같이 있는 걸로도 충분하지만요.
거대토끼P: ...슬슬 졸립네요. 이만 자러 갈까요.
하지메: 앗, 그럼 오늘은 혹시 같이 자도 괜찮을까요?
거대토끼P:하지메 씨만 괜찮으시다면야 저야 좋아요.
하지메: 헤헤, 감사합니다. 아, 머리도 혹시 빗겨 주시나요...?
거대토끼P: 소중한 아이돌 분들 감기 안 걸리도록 제가 열심히 말려드려야죠~
하지메: 뭐랄까, 밤에 잠들기 전에 목욕하고 나면 왠지 포근해져서 잠이 잘 올 것 같은 느낌이에요.
거대토끼P: 따뜻한 수증기가 감싸주니까 그런 걸까요. 구름에 누운 느낌이랑 비슷하겠네요.
하지메: 후훗. 뭔가 시의 문구같아서 재밌어요.
카나: 앗, 방금 목욕 마치고 잠옷 갈아입은 프로듀서 씨 발견! 행운이에요! (와락)
거대토끼P: 앗, 카나 씨도 한 켠에서 씻고 방금 나온 참인가 봐요.
하지메: 후훗, 그렇네요. 머리도 제대로 안 마른 상태로, 프로듀서 씨가 정말로 좋은가 봐요.
거대토끼P: (카나 머리 쓰다듬) 카나 씨, 아무리 저를 이 시간에 보는 게 오랜만이어도 머리는 제대로 말리셔야죠~
카나: 흥이에요, 요즘은 매일 코즈에 쨩하고만 붙어다니시고, 피곤하셔서 어쩔 수는 없다는 건 알아도 서운하다고요~
거대토끼P: 할 말 없습니다...
카나: 그나저나 역시 방금 씻고 나오셔서 엄청 따뜻하고 포근하네요~ 이대로 자도 꿀잠 잘 수 있을 것 같아요~ (부비적)
하지메: 저는 정말로 시야에 안 들어오는 모양이에요. 사랑이란 건 뭔가 신기하네요.
거대토끼P: 자아, 카나 씨도 이제 피곤하실 텐데 주무시러 들어가야죠?
카나: 에헤헤... 평소엔 코즈에 쨩한테만.허락된 귀중한.프로듀서 씨의 단면을 놓칠 수는 없다고요~
코즈에: 불렀어~?
하지메: 에엣...
코즈에: 오오- 프로듀서 폭신폭신해~
하지메: 그거 저에요 코즈에 짱.
카나: 후훗, 지금만큼은 프로듀서 씨의 품을 쉽게 내드릴 수 없습니닷!
거대토끼P: 호에...
코즈에: 상관 없어... 졸려... 후아암...
하지메: 자아, 코즈에 쨩, 얼른 침대로 가서 코오- 해야죠~?
코즈에: 으응... 코오- 하러 가자아...
카나: 그렇다면 프로듀서 씨는 저랑 같이...
하지메: 미안하지만 선약이 있어서 말이죠~
카나: 하지만 코즈에 쨩 들고선 어떻게 하시려고요?
하지메: 약속은 약속이랍니다~
거대토끼P: 기싸움 무서워요...
코즈에: 그럼... 넷이서... 다같이 코오- 하자?
카나&하지메: 에엣.
거대토끼P: 좁지 않을까요?
코즈에: 다같이... 뭉쳐서 끌어안으면... 괜찮아~
카나&하지메: 받아들일게요!
거대토끼P: 호에에...
코즈에: (새근새근)
하지메: 하암... 역시 코즈에 쨩이 곤히 자는 모습을 보면 따라서 잠이 잘 오는 것 같아요...
카나: 어쩌다 양손의 꽃같은.상황이 됐지만, 어찌.됐든.놓지 않아주실.거죠 프로듀서 씨?
거대토끼P: 자다가 안 떨어지시려면 꼭 붙어계시면 돼요...
하지메: 이런저런 이야기하면서 같이 잠들고 싶었는데, 이런 것도 나쁘진 않네요~
카나: 안녕히 주무세요...
# 카나와 요시노의 이글 ENT 방문기 (10%)와 경색된 심정의 346 아이돌들 (1%)
하지메와 둘이서 시간을 같이 보내는(?) 거대토끼P (10%)
?? "프로듀서가 제대로 말하지 않은 것도 있지 않아??"
괴짜P / 몬타나 : (아침을 입에 대지도 않은채 신문을 보면서) 흐음...
마놀로 : (아침 먹다가 말고는) 아침도 안 드시고, 뭘 그렇게 뚫어지게 쳐다보시는 거에요?
괴짜P / 몬타나 : 신문 보잖니, 신문...
마놀로 : 그러다가 오렌지 치킨이랑 볶음밥 다 식는다고요.
괴짜P / 몬타나 : (결국 짜증을 내면서) 하 참... 꼭 말하는게 니 할머니같네. 할머니도 나 쿠바에 있을 때 식사 어지간히 안한다고 잔소리 많이 하셨는데...
마놀로 : 당연 제가 부모님뿐만 아니라 할머니랑도 같이 살아서 그렇죠.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아침 먹다 말고는 질색하는 표정으로) 진짜, 아침 먹을 때부터 투닥거려야 하겠어? 그러고 형은 암만 그래도 그렇지, 조카한테 왜 그래? 애도 아니고...
괴짜P / 몬타나 : (결국 신문을 접고는) 알았어, 알았어. 먹음 될거 아냐...
라디오 BGM : 유럽 디 밴드 - The Final Countdown ( https://youtu.be/NNiTxUEnmKI )
아침 식사가 끝난 후, 출근길. 모나코 블루스모빌 내부. 괴짜P는 운전하면서 라디오에 나오는 노래를 따라부르고 있다.
괴짜P / 몬타나 : It's a final - count - down - ! (이에 좀 뜸들이다가 가사가 나오자 다시 부르며) The final - count - down - ! woah - oh - We're headin' to Venus...
이때 괴짜P가 무언가를 본건지 노래를 멈추고는 사람이 다니는 보도 쪽을 보고는 몇마디 중얼거린다.
괴짜P / 몬타나 : 잠깐만... 저 사람 내 아는게 맞담... (이에 좀 가서는 갓길 쪽에다가 세우더니 창문을 내리고는 누군가를 부르며) 어이!
??? : (뒤돌아보면서, 현재 뒤통수만 보이는 상태.) ...어? 블루스 씨?
괴짜P / 몬타나 : 지금같으면 보통 학교에 계실 시간인 거 같긴 하지만, 회사 쪽으로 가시는 길이죠?
??? : 네, 저희 프로듀서 씨 말로는 오늘 일정이 일찍 있다 하더라고요? 그래서 학교에다 오늘 결석할거 같다고 미리 말하고 가는 참인데...
괴짜P / 몬타나 : (내려서는 뒷문을 열면서) 그럼 같이 타고 가죠, 어떻습니까?
??? : (괴짜P의 말에 블루스모빌에 탑승하면서) 그럼 실례할게요!
그렇게 여성이 탑승하자 괴짜P는 다시 운전석 쪽에 탑승하고는 차를 출발시키며, 좀 있다가 다시 운전하는 괴짜P가 나온다.
괴짜P / 몬타나 : (운전하면서) 우연도 이런 우연이 없군요. 회사 가다가 호리 씨를 볼 줄은...
유코 : 제가 사이키커인 하지만, 저도 거기서 블루스 씨를 볼 줄을 전혀 예상 못했다고요!
괴짜P / 몬타나 : 뭐, 살다보면 이런 일도 다 오는 거긴 한데... 뭔 일정이길래 학교를 결석할 정도랍니까?
유코 : (뭔가 고민하는 표정으로) 듣기로는 아마, 섹시 길티 일정이요? 관리는 저희 프로듀서 씨가 맡는다고 하는데...
괴짜P / 몬타나 : 그래서요?
유코 : 문제가... 프로듀서 씨가 다른 일때문에 좀 늦게 오실거 같아서 저희더러 먼저 가라고 하더라고요? 예전처럼 사나에 씨 차를 타자니 이번에는 아는 후배 분에게 차를 못빌렸다고 하시고...
괴짜P / 몬타나 : 회사 차는요?
유코 : 잘 모르겠는데, 그건 가서 들어봐야 할걸요?
괴짜P / 몬타나 : (신호를 받은듯 차를 멈추고는 뒤쪽을 보면서) ...그렇담 한가지 제안이 있는데 말이죠.
유코 : 뭔가요?
괴짜P / 몬타나 : 만일 회사 차가 전부 나갔담 제가 데려다드릴까요? 저 사무실에만 있자니 진짜 한가해가지고...
유코 : (뭔가 영 껄끄러운 듯한 표정으로) 그건...사나에 씨랑 시즈쿠하고 좀 얘기해보고요.
괴짜P / 몬타나 : (다시 정면 쪽을 보고는) 뭐, 호리 씨 의견이 그렇다시면야... 알겠습니다. 일단 좀 있음 도착할거니 그리 아시고요.
유코 : (여전히 뭔가 껄끄러운 듯한 표정으로) 네...
그렇게 1시간 좀 넘어 시간이 지난 후, 괴짜P 사무실.
괴짜P / 몬타나 : (모니터를 보면서) 아가씨가 나간다는 방송은 다음 주부터라 하니까... (이때 노크 소리가 나는 걸 듣고는) Come in! [ 들어와요! ]
사나에 : (들어오면서) 그럼 잠시 실례 좀 할게.
괴짜P / 몬타나 : (의외란 표정으로) ...카타기리 씨? ...일단 앉으시죠.
사나에 : 됐어, 간단한 용무이니까.
괴짜P / 몬타나 : 그나저나 그건 그렇고... 여긴 무슨 일로 오신겁니까?
사나에 : (자기도 영 내키지 않은 듯한 표정으로) 별거 아니고, 우리 섹시 길티 일정 데려다 준다며?
괴짜P / 몬타나 : 아, 호리 씨에게 얘기 들으셨나 보군요.
사나에 : 그런 셈이지... (이에 뭔가 영 못미더워 보인단 표정으로) 길 안해매고 데려다줄 수 있겠지?
괴짜P / 몬타나 : 안될 건 없죠.
사나에 : (영 못믿는 듯한 투로) 진짜로?
괴짜P / 몬타나 : 전 거짓말 않습니다.
사나에 : 그럼 한시름 놓겠네.
괴짜P / 몬타나 : 목적지가 어디이길래 그럽니까?
사나에 : 유코 프로듀서 말로는 유리혼조 시 남부 쪽일걸?
괴짜P / 몬타나 : 거기가... 잠시만요, 찾아봐야 할 거 같은데...
사나에 : (뭔가 불안한 듯한 어투로) ...진짜 해매지 않고 갈 수 있는거 맞아?
괴짜P / 몬타나 : 지도 보면서 가면 됩니다, 암요.
사나에 : (생각으로) "어째 영 불안한데..."
그로부터 잠시 후, 대략 오전 10시 30 ~ 35분 사이 시간대. 지하 주차장. 키다발을 든 괴짜P를 따라 섹시 길티 맴버들이 따라오며, 이에 괴짜P가 자신의 차들이 서있는 자리에 멈추고는 맴버들에게 묻는다.
괴짜P / 몬타나 : (고개를 돌리고는) 뭐 타실겁니까?
사나에 : (맴버들과 같이 도저히 평범하지 않은 괴짜P의 차들을 보고는) ...진짜 선택지가 이거 밖에 없어?
괴짜P / 몬타나 : 왜요? 저래보여도 정비는 잘 하고 다녔다고요.
시즈쿠 : (그저 놀랍다는 표정으로 차들을 보면서) 와아...
유코 : 왜 다들 블루스 씨라 부르기 전에 괴짜 괴짜거리는지 알만하네요...
괴짜P / 몬타나 : ...안 고르면 제가 고릅니다?
사나에 : (걍 포기한듯한 표정으로) 마음대로 해, 뭘 타도 똑같을거 같으니까...
괴짜P / 몬타나 : 뭐, 의견이 그렇다시면야...
이후 괴짜P가 키 다발에서 G.I.S.P.의 키를 집고는 G.I.S.P. 쪽으로 다가가며, 이에 조수석 쪽 문을 열고는 다시 섹시 길티 맴버들을 보고는 말한다.
괴짜P / 몬타나 : 일단 이 폰티악, 뒷좌석이 좁은 편이니까 키 작은 분부터 들어가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사나에 : (영 탐탁찮은 표정으로) 그 전에, 멀쩡한 세단이랑 밴이 있는데 불편하게 그거 타야겠어?
괴짜P / 몬타나 : 빨리 가는게 좋잖아요! 더불어 기왕 간다면 멋지게 가는게 좋죠, 안 그렇습니까?
사나에 : 그러긴 한데, 그렇다고 이런 차는 좀...
괴짜P / 몬타나 : 저 세단 두대는 전직 경찰차라고요. 카타기리 씨 입장서 생각해보면, 경찰차보다 스포츠카가 낫지 않겠습니까? (이에 생각으로) "엄밀히 말하자면 모나코는 경찰차 사양으로 출고되어 어찌어찌 여기로 왔다지만...그 망할 부패 요원 말에 의함 말이지."
사나에 : (졌다는 표정을 하고는 차 안으로 들어가면서) 그래... 알았어...
이에 유코와 시즈쿠는 사내에서는 연상조 중 막나가기로는 막을 자 없던 사나에가 괴짜P의 괴짜짓에 지친 듯한 모습을 보고는 뭔가 느낌이 온듯한 표정으로 쳐다보며 얘기한다.
유코 : 사나에 씨가 저럴 정도면...
시즈쿠 : 왜 다른 분들이 저 프로듀서 씨는 되도록 피하라 한건지 알거 같네요~
유코 : (두손 다 어깨 부근까지 들면서) 사이키커인 저도 두손 두발 다 들게 할 정도니까요...
괴짜P / 몬타나 : (사나에가 탄걸 보고는 나머지 두 사람을 보고는) 호리 씨, 타세요! 오이카와씨는 그 다음에 타시고요!
유코 : 예에...
시즈쿠 : 알았어요~
# 괴짜P, 어쩌다보니 섹시 길티를 데리고 일정에 데려다주게 된 상태. (SG%)
유키나키P "야이, 답답한 양반아!! 그런 소리를 애들 왜 앞에서 왜 해요!!"
sephiaP "아, 내 입이 방정이지. 확정나지도 않은걸 꺼내고."
유키나키P "확정도 안 나다뇨??"
sephiaP "사실 이거 인수전에 뛰어들겠다고 말도 안 했지, 준비만 했고, 하려면 법인 분리다 뭐다 해서 할게 많았거든요."
유키나키P "법인 분리라…… 사업부 분리인가요?"
sephiaP "그렇죠."
슈라P "(지나가다가 유키나키P와 sephiaP를 보며 작은 목소리로) 이 양반 제대로 실수했구만."
란코 "(미나미와 함께 지나가다가) 나의 벗과 비너스의 벗이 어째서??(프로듀서씨와 sephiaP씨가 어째서?)"
미나미 "하아…… 프로듀서."
유키나키P "아, 마침 잘 오셨어요. 미나미씨. sephiaP 좀 혼내주세요."
미나미 "네??"
유키나키P "그게 말이죠…… 사실……."
(상황 설명 중)
유키나키P "이렇게 된거라서요."
미나미 "후후훗,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란코 "힉!!!"
유키나키P "란코야, 우린, 일단 피하자."
미나미 "(씽긋 웃으며) 프로듀서?"
sephiaP "응?"
미나미 "'방'에 좀 들어가죠?"
sephiaP '난 죽었다.'
몇시간 후
모니카(=프레이야) "괜찮은 건가요?"
sephiaP "(정신이 반 나간 상태로) 괜찮아 보이겠습니까?"
모니카(=프레이야) "누가 그렇게 무리수를 두라고 하신 건지, 원."
sephiaP "경계심 커지겠죠?"
리나(=리리스) "(미유하고 같이 애를 돌보다가) 그러고도 남죠. 프로듀서님 야심 강한건 알지만, 이번건 무리수라고요."
sephiaP "리나씨는 누가 보면 사무원이 아니라 보모로 오해하겠는데요?"
리나(=리리스) "매번 말씀드리잖아요. 전 미유 아가씨의 종이라고요."
미유 "종은 아니지."
리나(=리리스) "전 그렇게 생각해요."
미유 "무슨 일 있었어?"
모니카(=리리스) "그게 말이죠."
(모니카의 상황 설명, 중간에 유미가 와서 추가 설명)
미유 "(목소리 내려감) 당신 나 좀 잠깐 봐."
sephiaP "사람 살려……."
미유 "오랜만에 [의미심장]의 방에서 혼 좀 나야지."
sephiaP "거기? 우리 사무실에 없잖아?"
미유 "왜, 없을까? 후훗. 만들면 되는데?"
sephiaP 'X됐구만.'
모니카(=프레이야)&리나(=리리스) '이건 망했죠.'
오후 5시
유키나키P "sephiaP, 살아있을까요?"
슈라P "그러게."
모니카(=프레이야) "안 들어가시고 뭐하세요?"
음양P "총괄 프로듀서님은요?"
모니카(=프레이야) "먼저 들어가시래요."
유키나키P 'sephiaP 이 양반 멘탈 탈곡 당하는구만.'
모니카(=프레이야) "유키나키 프로듀서님."
유키나키P "네??"
모니카(=프레이야) "(씽긋 웃으면서) 카코씨를 조심하세요."
유키나키P "아하하하, 미유씨하고 대화를 많이 나누고 있었죠. 참."
담당돌들에게 멘탈 탈곡 당하는 sephiaP (99%)
탈곡 후
카나데 "혼날만 했네."
(sephiaP, 아무말이 없다. 죽은 것 같다.)
치아키 "살아있긴 한거야?"
아냐 "프로듀서?(눌러보는 중)"
sephiaP "(작은 목소리로) 살아……있습니다."
치나츠 "(책을 보다가) 또 혼났나보네."
sephiaP "뭐, 그렇죠. 아하하. 미나미에게 혼나고, 미유씨에게 혼나고."
시노 "뭔 일인데 그래?"
(사정 청취 중)
카나데 "애들 앞에서 말 함부로 하는거 아냐."
치아키 "그러게. 오히려 역효과가 되는거잖아. 좀 더 맞자."
sephiaP "네??"
시노 "정신교육 받아야 정신 차릴걸?"
아냐 "미나미, 불러올까요?"
sephiaP "조금전까지 에인헤랴르와 미유씨에게 혼났습니다만……."
카나데 "그게 땡이라고 생각해?"
루미 "그러게."
sephiaP '가루가 되는구만.'
또 탈곡 당하는 sephiaP (∞%)
괴짜P / 몬타나 : (운전대를 잡은 채로) 다들 안전벨트 꽉 매었죠?
사나에 : (괴짜P의 바로 뒷자리에 앉은 채로) ...그나저나, 그런 형식의 핸들로 제대로 방향 돌릴 수 있긴 해?
유코 : (시즈쿠의 바로 뒷자리에 앉은 채로) 제 사이킥 감에 의하면, 뭔가 영 안좋은 기분이 드는데요...?
G.I.S.P. : (한참 침묵하다가 말하면서) 절 못믿는다니, 그건 좀 실망이군요.
시즈쿠 : 방금, 누가 말하지 않았었나요 - ?
사나에 : 그러게? 누가...?
유코 : 귀신...?
괴짜P / 몬타나 : 귀신 아닙니다. 소개하죠. 이 차에 달린 인공지능인 기스프입니다.
G.I.S.P. : 정식으로는 제너럴 아티피셜 인텔리전스 시스템 플러스 (General Artificial Intelligence System Plus) 이지만, 반갑습니다, 여러분.
사나에 : 요즘 세상 엄청 많이 발전하긴 했나보네... 이젠 말하는 차를 다 볼 줄이야.
G.I.S.P. : 세상의 흐름이란게 그렇죠.
괴짜P / 몬타나 : 그나저나, 목적지가 어디라고 하셨죠?
사나에 : ...설마 벌써 까먹었어?
괴짜P / 몬타나 : 저 내일 모래 50입니다... 여러분같이 젊은 사람들보단 기억력이 달릴 수 밖에 없다고요.
사나에 : (한숨을 쉬고는) 하긴, 우리 아빠도 그랬었으니... 아무튼 우리가 갈 곳은 유리혼조 시야. 자세한 주소는 우리가 거기서 유코네 프로듀서에게 연락해보고 말함 되니까.
괴짜P / 몬타나 : 유리혼조 시라고요? (이에 G.I.S.P. 쪽에다가 말하면서) 기스프? 거기까지 가는 길 좀 모니터에 띄워봐.
G.I.S.P. : 알겠습니다, 스콧. 승객 분들 일정에 늦지 않게 최대한 빨리 찾아보죠.
사나에 : (G.I.S.P.가 괴짜P의 이름을 말하는 걸 듣고는) 스콧? 당신 이름이 스콧이었어?
괴짜P / 몬타나 : 지금은 그렇습니다만은, 자세히 말하려면 머리 아파요.
사나에 : 호오, 그래...?
시즈쿠 : 그건 그렇고, 저희 목장에도 이렇게 관리해주는 인공지능이 있었음 더 좋을거 같네요~
괴짜P / 몬타나 : 아, 그러고보니 오이카와 씨 쪽 부모님은 낙농업 종사자이셨죠?
시즈쿠 : 네, 맞아요~ 소 씨들이 목장에 건강하게 뛰어노는 걸 보면 그거만큼 자부심 드는게 없다니까요~
괴짜P / 몬타나 : 허어...
G.I.S.P. : 두분 다 말하는 도중에 잠시 실례합니다만, 유리혼조 시까지 가는 최단거리 루트를 찾았습니다. 지금 모니터에 띄워드리죠.
괴짜P / 몬타나 : 아, 그래.
G.I.S.P.가 말한 이후 괴짜P가 시동을 걸더니 섹시 길티 맴버들을 태운 채 그대로 주차장 밖으로 나가며, 이에 얼마 안되어 도로 위를 달리는 G.I.S.P.가 나온다.
괴짜P / 몬타나 : 기스프? 한 곡 틀어봐, 뭐든간에 하드 락으로.
G.I.S.P. : 괜찮겠습니까, 스콧? 이 분들 취향에 안맞을지도 모르는데 말이죠?
사나에 : 뭔 노래길래?
G.I.S.P. : 간단히 말하자면, 락 중에서도 시끄러운 노래입니다. 사람들 사이에서는 하드 락이 아니라 메탈이라고도 부르죠.
괴짜P / 몬타나 : (G.I.S.P.의 말에 뭔가 영 아니꼬운 표정을 하면서) 기스프, 그건 좀 아니잖아.
G.I.S.P. : 하지만 시끄러운 건 맞잖습니까, 스콧.
괴짜P / 몬타나 : 그건 헤비 메탈이 그렇고... 정통 락은 시끄럽지 않다고.
G.I.S.P. : 그거야 그렇지만, 스콧이 듣는 노래 류는 시끄럽잖습니까.
괴짜P / 몬타나 : 어유 그래, 알았어... 그럼 아무거나 기스프 네가 마음에 드는 거로 틀어봐.
G.I.S.P. : Right Away, Scott. [ 분부대로 합죠, 스콧. ]
라디오 BGM : ABBA - Dancing Queen ( https://youtu.be/YkLLcIKhJ64 )
괴짜P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G.I.S.P.가 곡 하나를 틀기 시작하더니 괴짜P는 어이 없는 듯 할 말이 없어지며, 사나에는 어디서 들은 것 같다는 표정을 하고는 좀 생각하다가 뭔 노래인지 안듯 이야기를 꺼낸다.
사나에 : 아, 이거, 맘마미아에 나왔던 노래인데?
유코 : 맘마미아요? 그게 뭔가요, 사나에 씨!
사나에 : 예전에 나왔던 뮤지컬 영화 중에 있어. 최근에 2편이 나왔는데, 1편은 내가 어릴때 봤던 것으로 기억하거든? 근게 이걸 여기서 다시 듣게 될줄 몰랐네.
시즈쿠 : 확실히 노래가 좋긴 좋네요~
G.I.S.P. : 마음에 드신다니 다행이군요.
괴짜P / 몬타나 : (썩어가는 표정으로) 백 인 블랙 듣고 싶었는데...
그로부터 좀 시간이 지난 후, 운전하는 괴짜P를 제외하면 섹시 길티 맴버들 전원이 다 자고 있으며, 괴짜P는 G.I.S.P.와 이런저런 얘기 하면서 가고있다.
괴짜P / 몬타나 : ...그래서 결국 내 단독 결정으로 315 측을 사이온지 측에 재데뷔를 시킨단 생각을 한 것이지...
G.I.S.P. : 후폭풍 감당해낼 자신은 있는 겁니까, 스콧? 게다가 그렇게 된다면 스콧의 위치가 상당히 애매해질텐데 말이죠.
괴짜P / 몬타나 : (한참 멍하니 있더니 그제서야 생각났단 얼굴로) ...아, 그러고보니 그걸 생각 안했네.
G.I.S.P. : 저런, 결국 제 덫에 자기가 걸린 꼴이 났군요.
괴짜P / 몬타나 : (표정이 점점 안좋아지면서) 이거 변명을 어찌 하지...
G.I.S.P. : 제가 볼땐 변명은 그리 좋지 않는 방법같아 보입니다만은.
괴짜P / 몬타나 : 그럼 어째? 거기 프로듀서가 우리 측에 합류 안하겠다고 했었는데, 그렇다고 다른 곳으로 보내자니 이전과 같은 꼴 날까봐 또 불안하고...
G.I.S.P. : 스콧의 생각은 그렇겠지만, 이미 기차는 떠났습니다. 이제는 감당해내야 할 수 밖에 없다고요.
괴짜P / 몬타나 : (머리 아픈듯 중절모까지 벗고는) 아이씨... 일단 운전은 기스프 너한테 맡길테니까, 난 좀 생각을 해봐야겠다. 이걸 어째...?
G.I.S.P. :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노멀 크루즈 모드에서 오토 크루즈 모드로 바꾸며) 그럼 생각 좀 많이 해두시죠, 스콧. 돌아가면 88% 확률로 힘들어 할테니까요.
# 괴짜P, 섹시 길티 맴버들을 데리고 가는 와중에 G.I.S.P.와 대화에서 자기가 한 일의 스케일이 장난 아니란 것을 알게 된 상태. (IT'S OVER 9000%)
@ 별개의 얘기이긴 하지만, 괴짜P가 가진 G.I.S.P.의 원본인 시즌 4 기준의 K.I.T.T.의 대시보드는 이리 생겨먹었습니다. 딱 80년대 미국 드라마에 나오는 특수 차량답죠.
sephiaP "네?? 전 315 소속 아이돌들이 새로운 프로덕션으로요?"
치아키 "그런가봐. 미나미, 뭐 들은거 있어?"
미나미 "어제 밤에도 vlog를 했는데, 실시간 채팅에서도 별다른 이야기는 없었어요."
sephiaP "FC 한정이니? 아님 공개니?"
미나미 "아시잖아요. FC 한정인거."
sephiaP "팬들도 모른데?"
미나미 "네."
후미카 "315 소속이면……."
sephiaP "주피터나 뭐 이런 쪽이긴 한데, 저도 지금 No data라 알아봐야 할거 같고요."
미유 "유 변호사님은 뭐 아시는거 있을까요?"
리나(=리리스) "없으실 거에요. 확실한 것도 아니고, 치아키 아가씨도 스케쥴 도는 와중에 안 거니까요."
루미 "아니, 이거 어쩌자고? 프로듀서. 이거 어떻게 할거야?"
sephiaP "(당황한 얼굴로) 일단 알아봐야 할거 같아요."
1시간 후, 도쿄도 시부야구
윤경화 "저 역시 확실한 이야기는 들은게 없어요."
sephiaP "지금 다들 어이없어하더라고요. 저희만 그런게 아닙니다. 오면서 다른 프로듀서들과 통화했더니, 다들 놀라더군요."
윤경화 "(차를 한 모금 한 후) 놀랄만 하죠. 그쪽 같은 경우에는 사실상 과거 346이 겪은 것을 똑같이 경험했다가 새로이 설립한 경우니까요. 그나마 전보다 나아진 건 다행이에요."
sephiaP "혹시 새로 설립한다는 법인의 주주나 임원, 이런걸 알 수 있을까요?"
윤경화 "아뇨. 불가능해요. 등기부 등본을 발급받아보지 않는 이상, 불가능하고요. 주주명단은 공시 정보나 세무 정보를 보지 않는 이상 불가능해요."
sephiaP "낭패네요."
윤경화 "그나저나 저희 어머니가 그러더라고요."
sephiaP "화 여사님께서 뭐라고……."
윤경화 "(웃으면서) 전남GT 때 해설하신다면서요?"
sephiaP "에……, 네."
윤경화 "후훗, 내년에 슈퍼레이스 참전하실 기세네요."
sephiaP "검토, 중이에요."
윤경화 "그런 말이 있어요. 확실한 건 아니지만."
sephiaP "네?"
윤경화 "슈퍼레이스가, 단종된지 5년이 넘은 차들은 출전을 금지 시키는거 알고 계시죠?"
sephiaP "(잠시 생각하다가) 네."
윤경화 "제네시스 쿠페가 지난 2016년에 단종되서, 내후년인 2021년이면 5년이 되요. 그렇게 되면 더 이상 제네시스 쿠페가 슈퍼레이스에 나오기는 힘들어요."
sephiaP "대체차종은요?"
윤경화 "확실하진 않아요. 나 역시도 얼핏 관계자들을 통해 들은 이야기고요. 기아 CK나 제네시스 IK가 나올 수 있다더군요."
sephiaP "엑."
윤경화 "이야기 못 들었나요?"
sephiaP "네."
윤경화 "정말 몰랐다고요? 인제전 때 들은거 아니에요?"
sephiaP "금시 초문인데요?"
윤경화 "흠. 그런 설이 있긴 하긴 해요. 아마 잘하면, 작년 슈퍼레이스 때 쓰셨던 스팅어 경주차, 다시 꺼내실 수 있겠네요."
sephiaP "안 그래도, 어머니 말로는 그거, 담금질 좀 시킨다던데. 뭐에 쓰려는 건지 모르겠어요."
윤경화 "기대해 봐요."
9월 27일 오전
유진아 "네??? 프로듀서님하고요?"
윤경화 "응."
유진아 "불러 주시지!!"
홍지연 "또 시작이네, 유변."
유진아 "그래도 미나미님 조금이라도 볼 수 있잖아."
윤경화 "유변호사. 진정하고. 홍변, 혹시 사이온지가 계열사 다 뽑아볼 수 있어요?"
홍지연 "자본 제휴 관계 포함인가요?"
윤경화 "그래요. 송 이사님하고 논의 좀 하게요."
홍지연 "네."
유진아 "뭔 일인데요?"
윤경화 "전에 315에 있던 아이돌들이 새로운 소속사를 찾은 모양인가봐요."
유진아 "(동공지진) 네?"
홍지연 "유변호사? 유 변호사?"
유진아 "왜……왜요? 어떻……게요?"
윤경화 "(유진아를 안고서) 나도 몰라요. 하지만 걱정하지 마요."
유진아 "정말……로요?"
윤경화 "알아봐야죠. 내 생각이지만……."
유진아 "네?"
윤경화 "뭔가 잘못된거 아닌가 싶어요."
홍지연 "네??"
315 관련 소식에 당혹한 ESEJ 1과측 (100%)
괴짜P / 몬타나 : (달걀 프라이랑 소시지를 뒤집으면서) 흐음...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옆에서 접시를 꺼내면서) 형 거의 일주일 전부터 그 표정인데, 뭐 문제라도 있어?
괴짜P / 몬타나 : 진짜 귀찮은 문제에 휘말려 들었거든...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도대체 어느 정도길래?
괴짜P / 몬타나 : 설명을 하자면 길어... (이에 뒤집개로 달걀 프라이를 들고는) 접시 줘봐.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접시 하나를 내밀고는) 여기.
그렇게 아침 상이 차려진 후. 두 괴짜P가 자리에 앉아 식사하고 있다.
괴짜P / 몬타나 : 아 그래, 오늘 신문 어디 뒀어?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TV 앞에.
괴짜P / 몬타나 : 좀 갖다줘봐, 나 보게.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어이 없는 투로) 아니, 왜 날 시켜?
괴짜P / 몬타나 : 니 자리가 더 가깝잖아, 그러니 좀 갖다줘.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그럴거면 형이 좀 움직여! 손 발 다 멀쩡하잖아!
괴짜P / 몬타나 : (결국 마지못해 투덜거리며 일어나고는) 알았어, 알았어... 나 원 참...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혼잣말로 투덜대면서) '내가 이런 뒤치다꺼리나 하려고 이쪽 평행우주로 온 줄 아나...'
이에 괴짜P는 신문을 갖고와서는 다시 자리에 앉더니 좀 먹다 말고는 신문을 펴며, 좀 보다가 뭔갈 본듯 그대로 부들부들 떤다.
괴짜P / 몬타나 : (떨리는 목소리로) 아...이거 드디어 일 났네...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왜 그래?
괴짜P / 몬타나 : (신문을 내리고는 울상이 된채로) 나 이제 어떤 의미로든 망했어...
괴짜P가 내려놓은 신문 1면을 서서히 줌 인 하자 사이온지 그룹, 전 315 소속 아이돌들을 기준으로 새 아이돌 프로덕션을 세우다라는 기사가 써져있으며, 이에 서서히 줌 아웃을 하자 해당 기사를 본인 핸드폰으로 보고 있는 sephiaP가 나오며, 그에따라 장소는 한국으로 바뀐다.
sephiaP : (할 말이 없는 듯 한참을 보더니 한숨을 내쉬고는)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런 사고를 낼 만한 사람은 우리 회사에 딱 한 사람 밖에 없지...
미유 : (방 안에 얼굴만 내민 채로) 저기 여보, 출발해야할 시간 아니야?
sephiaP : 리나 씨와 애들과 함께 먼저 내려가 있어. 난 좀 있다 내려올테니까.
미유 : 알았어, 대신 좀 빨리 해줘.
sephiaP : 걱정 마.
이후 미유가 나가자 sephiaP는 제대로 화가 난 듯 벽을 한번 치고는 한마디를 한다.
sephiaP : 내 진짜 돌아가면 그 양반 제대로 잡던가 해야지, 어우...
그로부터 대략 1시간 후, 이글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재팬 사옥 지하 주차장. 괴짜P가 모나코 블루스모빌에서 내리고는 문을 잠그더니 앞길이 막막하다는 듯한 표정을 하면서 들어간다.
괴짜P / 몬타나 : 허어... 나 이걸 도대체 어찌 설명한다냐...? 미쳐버리겠네...
# 폭풍전야. (31.5%)
sephiaP "아, 마츠자와 대표님. 네, 오늘 영암 가는데, 왜요? 네? 기사 하나 보라고요? 아니 그 무슨 말이에요? 보면 안다니? 알았어요! 다른 프로듀서들도 알아요? 아이고, 네."
미유 "여보, 무슨 일이에요?"
sephiaP "아, 잠시만."
(보낸 문자를 탭해서 보는 sephiaP)
sephiaP "(할 말이 없는 듯 한참을 보더니 한숨을 내쉬고는)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런 사고를 낼 만한 사람은 우리 회사에 딱 한 사람 밖에 없지……."
미유 "(방 안에 얼굴만 내민 채로) 저기 여보, 출발해야할 시간 아니야? 기차 놓치면 난리라며."
sephiaP "리나 씨와 애들과 함께 먼저 내려가 있어. 난 좀 있다 내려올테니까."
미유 "알았어, 대신 좀 빨리 해줘. (아기 옹알대는 소리) 애들도 기다려."
sephiaP "걱정 마. 금방 갈게."
sephiaP "(화가난 듯, 벽을 치고서) 내 진짜 돌아가면 그 양반 제대로 잡던가 해야지, 어우....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야."
오전 8시 30분, 목포행 KTX 507호 특실 2호차, 열차 공주역 진입 14분 전.
치아키 "봐봐. 내 말이 맞잖아."
sephiaP "이게 언론에 뜰 줄 몰랐어요. 미치겠네."
리나(=리리스) "하, 사이온지 그룹에서 정말로……"
미나미 "어떻게 된거에요? 프로듀서씨?"
sephiaP "나도 지금 되게 당혹스럽네. 일단 윤 변호사님하고 영암에서 회의를 해야 할 판이야, 잘 들어. (기상 정보를 보고서) 오늘 영암 날씨가 덥다고 하거든? 게다가 상설이라, 가림막도 없어."
후미카 "네??"
미유 "진짜로?"
sephiaP "응, 반팔 옷을 내가 챙기라고 했지, 목포에서 영암 가는 버스 안에서 갈아입도록 하고, (후미카를 보고서) 웬만하면 숄은 자제해."
후미카 "아, 네."
4시간 후, 오후 12시
장내 아나운서 "무슨 일 있어요?"
sephiaP "아뇨. 좀 복잡한 일이 있어서요."
장내 해설자 "천하의 송재일 선수가 고민하는거 보면 답이 없다는 건데, 정말 뭔 일 없는거죠?"
sephiaP "아, 네. 큰 문제 없어요."
장내 아나운서 "문제 있음 이야기 해요. 가족분들하고 소속 아이돌분들은 전부 지금 레이싱 구경한다면서요."
sephiaP "네, 그런데 오늘 체험하는게 별로…… 그렇네요."
장내 해설자 "무화과 축제와 겹쳐서 그럴지도 몰라요. 사실 난리도 아니지만요."
sephiaP "(휴대폰을 꺼내 유투브 채널을 보면서) 말도 많네요."
장내 아나운서 "시끄럽기도 하고요."
sephiaP "네, 뭐. 그렇죠."
같은 시간, 피트쪽 관람객 쉼터
미나미 "무슨 일이에요?"
미유 "모르겠어. 그이의 표정이 확 굳어졌거든."
유미 "표정이 굳어졌다고요?"
시노 "흠, 그거 의외네. 프로듀서씨라면 그럴 일 없잖아?"
미유 "그렇긴 한데, 의외이긴 했어요."
아이코 "뭐 때문일까요?"
치아키 "(한숨을 쉬고) 저거잖아. 사이온지 그룹이 원 315 소속 아이돌들로 새로 기획사 세운거."
카나데 "어?? 잠깐, 어디?"
루미 "사이온지 그룹?"
레온 "뭐??"
치나츠 "사이온지가에서 설립을 주도했다는거 자체가 의외인데."
토코 "그럴수가."
모니카(=프레이야) "그것 때문에 프로듀서님께서 계속 긴장을 하신 거네요. 어떻게 된건지 모르시는 건가요?"
미유 "응. 아, 애 운다. 버스로 가야 하나?"
리나(=리리스) "일단 버스로 가요."
28일 오전, 도쿄
유키나키P "(기사를 보고서) 아이고, 이거 돌겠네. sephiaP, 이거 알면 난리부릴텐데."
슈라P "뭔데요? (기사를 보고서) 이거 sephiaP, 알라나?"
유키나키P "알걸요?"
슈라P "야, 이거 미쳤네. 이거 괴짜형씨가 담당하던 건 아니에요?"
유키나키P "그래요?"
슈라P "내가 알기론 그런데. 참."
9월 28일 오전의 상황 (60%)
이마니시 부장: 사이온지 가문의 출자를 통한 315의 부활이라면 어떤 판로를 통한 것이든 이글 ENT가 깊이 개입한 것은 틀림없어보여.
치히로: 문제는 왜 315 멤버들을 복귀시킨 것일까에 관한 것이겠네요, 제아무리 이글 ENT가 346 인수에 미적지근했던 이유가 전 315 소속 멤버들의 영입 협상 때문이었다는 이야기들이 돌고는 있었다고 해도, 그것이 765 측에서 합작 법인을 만든 내부적 근거 중 하나였다고까지 해도 대부분은 그저 소문으로만 치부하던 분위기였는데 말이죠.
이마니시 부장: 일종의 맞대응 승부수라고 한다면야 양적 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결의로도 볼 수 있겠다만, 이전에 한 차례 961 소속 인원에 대한 흡수통합이 이루어졌다는 걸 감안하더라도 세력 대치 싸움으로 몰고 갈 분위기는 보이지 않았단 말이지.
타케우치P: 하지만 이미 이글 ENT가 미시로 게이트와 사이고 게이트를 통해 전 346 멤버진들과 특히 315 멤버진에 대한 보이지 않는 거부반응과 장벽에 관한 이야기는 아예 기획사 공식 팬클럽 홈페이지에 나와 있을 정도라는 것이 기사로 밝혀진 바도 있습니다만...
치히로: 더 큰 적을 맞서기 위해, 잠시나마 연대하자는 뜻을 맞춘 것이 아닐 지 걱정이 되네요. 그렇지 않고서는 우리를 적으로 여길 이유가 없음에도 적으로 여겨오던 사람들이 갑자기 공공연히 적으로 삼아오던 사람들과 연대하는 이유를 납득하기 힘들어요.
이마니시 부장: 추이를 지켜보는 것만이 전부가 될 수 없는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임세. 그렇지만 여기서 감정적인 추측과 심증 언급은 최대한 피해가야지.
타케우치P: ...
치에리: 카나코 쨩, 저희들 2년 전 즈음에 미호쨩네 집에서 어찌저찌 다같이 모이게 되었을 때 기억하시나요?
카나코: 뭔가 정신없었는데 즐거웠던 것 같았어요~
치에리: 그 때 아주 어린 토끼 씨가 찾아와주셨잖아요.
카나코: 그랬죠~ 아주 귀여워서 다들 어떻게 예쁘게 키울까 걱정했을 거라고요~
치에리: (무릎에 올려놓은 토끼를 쓰다듬으며) 그랬던 토끼 씨가 지금 아주 커져서 제 무릎을 다 덮을 크기가 됐어요~
카나코: 후훗, 모모카 쨩의 저택에서 아주 성심껏 길러주고 계시죠~
치에리: 모모카 쨩에게도 감사해야겠네요. 물론 워낙 사람들에게 붙임성이 좋은 아이인 것 같아서, 모모카 쨩에게도 굉장히 귀여워 보였을 것 같기도 하네요.
카나코: 후훗, 상상을 초월하는 귀여움을 처음 마주하던 그 어머나~하는 표정을 잊을 수가 없답니다~
치에리: 저택의 사용인 분들에게도 귀여움받고 있다고 하니 다행이에요~
카나코: 후후, 앞으로도 건강하게 잘 지내줬으면 좋겠어요~
거대토끼P: 그러게요. 저도 토끼 씨도 치에리 씨도 카나코 씨도 잘 지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치에리: 에헤헤... (거대토끼P의 무릎에 앉은 지 꽤 된 상태)
카나코: 저도 무릎 위에 앉게 해 주세요~
거대토끼P: ...생각해 볼게요.
치에리: 요즘 프로듀서 씨, 여러 가지로 바쁘시고 정신 없으셔서, 저희들이 보더라도 비틀거려서 금방이라도 넘어져버릴 것만 같다고요...
카나코: ...저번 일로 아직도 기운이 없으신 건가요?
거대토끼P: 저 쪽과 진행한다는 고위급 회의는 진행 소식이 없죠, 저 쪽에서는 다른 이야기를 하죠, 저희들이 다른 회사 분들과 본격적으로 같이 일하게 되는 건 10월부터인데 벌써부터 음해하는 기사들만 쏟아지죠... 제가 할 수 있는 영역을 넘어서는 일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만 같아요.
카나코: 그래도, 저희들은 언제나 프로듀서 씨 덕분에 기운을 얻는답니다. 그러니 저희들 걱정은 너무 하지 말아주세요.
치에리: 우리 프로듀서 씨를 괴롭고 슬프게 만드는 사람들... 어떡해야 하는 걸까요...
거대토끼P: 남들에게 책임을 돌릴 생각은 없어요, 아무 것도 못하는 제 자신이 한심한 거죠...
치에리: 프로듀서 씨...
카나코: ...
안즈: 프로듀서! 아, 여기 있었구나!
거대토끼P: 안즈 씨?
안즈: 큰일이야! 이 쪽으로 와 봐!
거대토끼P: 네?
카나코: 무슨 일이라도...!?
치에리: ...?
앵커: ...그럼 본격적으로 어제 발표가 났던 이번 이글 ENT 측에서 사이온지 재벌과의 합작을 통해 315를 사실상 다시 살려놓겠다고 선언한 것에 대해 연예부 기자 분들과 경제 전문가 몇몇들을 모셔 놓고 분석을 진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먼저 하네다 기자님께서 말씀해주시죠, 이번 이글 ENT의 315 부활 발표, 어떻게 보십니까?
거대토끼P: ...
아이돌들: ...
거대토끼P: 315가... 부활한다니요?
안즈: 인터넷에서도 좌르륵 떴어, 이글 ENT 측에서는 발표가 없었지만, 사이온지 재벌 쪽에서 3분기 종료 시점에서 열린 그룹 간담회 자리에서 전 315 소속 아이돌들을 위한 사실상 계승적 기획사를 새로 만든다는 발표를 했다는 모양이야.
모모카: 이야기는 있어왔지만, 이런 방법을 통해서 시행할 줄은 전혀 예상할 수 없었사와요.
미사토: 인수 이야기로 판을 키워보려 하던 때에서부터 사람들에게 웬만하면 직접 고용 방식으로 일을 처리한다는 인상을 줘 왔으니 더 의외일 수밖에...
거대토끼P: 기사는... 언제 나온 건가요?
아리사: 속보로는 어제부터 나왔다고 해요. 종이 신문으로는 발표 내용 자체와, 회견 종료 이후의 기자들의 추가적인 관계자 인터뷰 자료 등도 같이 나와 있긴 해요.
린: 사이온지 그룹 쪽에서의 발표 형식이긴 하지만 이글 ENT에서 지금 그런 기획을 만들어놓은 건...
코우메: 목적이... 분명해 보인단 거네?
나오: 카에데 씨의 1인 기획사가 346의 지분이 대부분이라는 것으로 인해 받은 비난 등을 생각하면...
카렌: ...듣고 보니 꽤나 치졸한 대응인데. 자기네들이 멋대로 빼가려는 걸 1인 기획사 형태로 독립적인 활동을 보장하도록 설득을 시켜놓고 투자를 하는 방식으로 지키려 하니까 언론 플레이로 집중포화는 다 해놓고서, 이제 와서 괜시리 자기 밑이라 생각했던 놈들이 자기 뜻대로 안 움직여주니까 똑같은 방법으로 세력 불리기에 나서는 거잖아.
미레이: 그건 그렇...다기보단 경우가 조금 다르지 않아?
카렌: 말하고 싶은 건, 자기네들이 최강으로 군림하고 싶어하든 우리를 그냥 뼛속까지 다 태워버리고 싶어하든 간에, 이중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도 불사해가면서 발악을 하는 게 추하다는 거지.
쇼코: 그것도 그렇긴 해...
쿄코: 이해할 수 없는 게, 저 사람들은 미시로 게이트와 사이고 게이트의 피해자였던 저희들도 역사 속으로 지워버리려고 필사적인 사람들이 아닌가요? 그런 사람들이 그들의 눈에는 오히려 미시로 게이트와 사이고 게이트의 찬동 역할을 해 온 셈이나 다름 없을 315의 남성 아이돌 분들을 다시 자기네 세력으로 끌어들인다고요?
미호: 그러네요, 제아무리 저희 회사가 이글 ENT와의 흡수 통합 논의가 감정 싸움 끝에 결렬이 되고 765와 876과의 연합을 받아들이는 상황까지 벌어졌다고 해도 그 사람들 입장에서는 너무 모순적일 텐데요.
리이나: 아무래도 이글 ENT 안에 하이 조커라고 하는, 이전 315 시절에 인기 그룹이었던 다섯 남성 아이돌이 회사 안에 자리잡은 영향도 없지는 않을 거라 생각해. 그들의 사례로 충분히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세울 사람도 그 안에 없지는 않을 테니까.
카린: 그것을 근거로 추측하기에는 오히려 흡수통합을 통한 동질감 형성은 961 출신 아이돌 분들 대부분의 원 소속처를 생각해보더라도 저희들을 회유하는 편이 더 위험부담이 적을 것이라는 건 자명할 텐데 말이에요... 이적 협상 논의도 그런 전제를 가지고 간 것일테고요...
카오루: ...
카나코: 발큐리아의 힘의 등장의 계기는 분명 미시로 게이트 즈음이 맞긴 했었죠, 그 힘이 이글 ENT의 설립 계기라고 봐도 무방하니까요. 하지만 힘의 각성 시점으로 가면...
미리아: 큐베밍... 으으...
사치코: ...저희들을 먼저 '외부의 적'이라는 미명으로 없애버리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는 이야기인가요?
하지메: 저희들을 모두 이 세상에서 소멸시키고 나서 안으로 끌어들인 그 사람들을 내분자 처단이라는 명목으로 없애도 손해도 없고 늦지도 않을 거란 계산이라면...
유카: ...물리력 행사도 감안해두고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이상하지 않을 것만 같네요.
노리코: 충격적이야... 우리들한테는 어쩌다 옛날 일들 꺼내면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뭐라 하는 이야기들이 오간 적은 있어도... 이렇게까지 살기가 느껴지는 분위기는 전혀 드러나지 않고 있었어...
미유키: ...
사나: 하지만 발큐리아들의 강력한 지배 능력을 감안하더라도 애초에 왜? 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데 말이야...
우즈키: 자신들의 과오를 지우려고 하는 것들 아닐까요... 확실한 증거나 다름없는, 발큐리아의 환상 속에서 그들의 칼에 맞은 저희들과 그 흔적을 먼저 지워버리는 것을 통해 혹시나 모를 발큐리아의 정의가 부정당해버리는 상황을 피하고 싶은 것 같아요...
히카루: '정의'의 자리를 위해 과오를 소거하고 명분을 만들어서 군림하려 한다라... 진실은 그런 것으로 지워지는 것이 아닌데 말이야.
치에리: 본인들이 현실을 부정하는 채로 그 역사와 진실을 바꾸려고 하는데, 아니 단순히 그렇게 시도하는 걸 넘어서 힘으로 그것을 강요하고 세뇌하는데 어떻게 이겨내요... 저희들이 그것에 대해 앞으로 언급을 하든 안 하든 저들은 이미 저희들의 존재 자체를 그들의 존재 명분의 큰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 같아요...
치카: 러블리 매직으로... 모두가 서로를 사랑하게 만들 수는 없는 거야?
아이리: 그랬으면 좋겠어요... 물론 애석하게도 그렇게 쉽게 이루어졌다면 저희들이 이런 문제로 계속해서 고통당해 올 일도 없었을 것 같기는 한데 말이죠...
치에: ...
미니악P: ...같이 346에 있었을 때부터 유아독존의 행태를 스스로 선이라고 증명하기 위해서 뭐든 닥치는 대로 해 오던 건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염치 없는 모습으로까지 변해 버릴 줄은...
범인P: 자존심은 더럽게 드세서 아마 저희들을 멸절시키고 나서는 그 사람들 반드시 숙청할 겁니다. 저희들이 그 사람들의 명예를 최대한 내릴 수 있는 방법은 그들의 잘못을 계속 주장하는 것도 아니에요. 순순히 목을 내밀고 쳐 죽여달라고 하면 오히려 그들의 자존심이 상해버려서 다른 선택을 할 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람쥐P 2: 실상으로 이기는 사람이 얻게 되는 건 아주 추상적인 것 뿐인 자존심 내지 명분 싸움이라는 건가요...
거대토끼P: ...
요시노: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는 것 같은지라-
코즈에: 그 때도... 그랬었어...
요시노: ...
코즈에: 이번엔... 다르게 가야 해...
요시노: ...꼭 그렇게 할 것이오니. 그 이의 기운이 전해지는 것 같은지라.
코즈에: ...
거대토끼P: ...정말로 이젠 준비를 해야 할 지도 모르겠네요.
코즈에: 후와아~
거대토끼P: 코즈에 씨, 저랑 둘이서 같이 가 주실 수 있으시죠?
코즈에: 으응~ 어디든... 같이 있어줄게~
거대토끼P: 고마워요...
코즈에: 그럼... 같이... 힘내자~
# 315의 '부활' 소식을 접한 346 (315346%)
이글 ENT와의 관련성에 의해 근심이 깊어지는 346 (0%)
미나미 "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화예련 "정말 몰랐나요??"
미유 "언론 보도는 날조인데요? 그이도 기사보고 알았어요."
윤경화 "난리도 아니에요. 지금 어디 계시죠?"
카나데 "오늘 해설 해서, 아마 지금 중계팀하고 같이 있을텐데……."
윤경화 "(시계를 보고) 지금 끝났겠네요."
그 시간, 중계실
캐스터 "난리도 아니겠네."
sephiaP "나 돌아버리겠다니까요."
해설자 "당장 가야 하는거 아냐? 총괄이면 책임을 져야지."
sephiaP "원래 내일 아침에 하네다행으로 가려고 했거든요. 돌아버리겠네."
(문 두들기는 소리)
sephiaP "네."
윤경화 "(얼굴을 내밀고) 안녕하세요."
캐스터 "어라? 웬일이세요?"
윤경화 "특별 해설위원님을 좀 빼가려고요."
해설자 "당장 빼가셔도 됩니다. 다 해서요."
sephiaP "뭔데요?"
윤경화 "기사 보면 알아요."
30분 후, 상설피트동 뒷편
sephiaP "(기사들을 보면서) 이거 미쳤네. 우리가 뭐 사이온지 가와 연합해?? 이 뭔 말도 안되는……."
카나데 "아니라고 할 수 있어??"
sephiaP "카나데, 너도 알다시피, 이 건으로 처음부터 말 많았던거 알지??"
카나데 "(생각하다가) 맞아. 미나미하고 후미카 울면서 반대하고 그랬는데?"
sephiaP "골때리는데…… 모니카씨!"
모니카(=프레이야) "네."
sephiaP "도쿄에 연락해서 긴급 보도문 좀 내달라 해주세요! 기사의 내용에 사실이 아닌게 있다고 하고, 자세한 내용은 추후 밝히겠다고요!"
모니카(=프레이야) "네."
sephiaP '괴짜P, 이 양반, 출근과 동시에 제대로 갈궈야지 참. 아니, 일을 뭐 어떻게 한거야? 보고도 없고. 젠장.'
치아키 "골때리네."
sephiaP "뭐래요??"
치아키 "토키코씨 말로는 프로듀서가 사주했냐는데??"
sephiaP "(어이가 없다는 듯) 소설 쓰지 말라고 하세요! 씨X! 나도 어제부터 어이가 없어서 죽겠는데 이 뭔 소리야!"
카나데 "알았어. 지금 공항갈거야. 원래 내일 아침편인데, 프로듀서 지금 난리났어. 알았어. 응."
sephiaP "미카에요?"
카나데 "리카. 미카 지금 미리아에게서 항의성 전화 받고 나갔다네."
루미 "미즈키씨도 막 뭐라고 하고, 난리도 아냐. 어떻게 할건데?"
sephiaP "와, 돌아버리겠네."
(전화 진동소리)
sephiaP "내거네. 네, 송재일…… 아, 유키나키P, 거긴 어때요?? 네, 기자들 전화 계속 온다고요? 이 사건의 원인제공자는요?? 출근했는지도 모른다고?? 아니, 씨X, 나한테 지금 보고도 안 하고 일을 저지른 거잖아요. 이래저래 지금 법인 분리다 뭐다로 바쁜데, 제대로 터졌네. 알았어요. 도쿄 돌아가면 바로 이야기 해요. 네!"
미나미 "난리인가요?"
sephiaP "전 프로듀서진, 사무국 직원들, 스포츠 사업부 비상근무여. 빌어먹을. 아, 거지같네."
미유 "어떻게 해?"
sephiaP "별 수 있어? 리나씨."
리나(=리리스) "네."
sephiaP "도쿄행 비행기 지금 빨리 확인해요. 원래 우리 내일 아침 비행기로 갈 예정이었잖아요."
리나(=리리스) "네."
sephiaP "계획 변경합니다. 오늘 당장 들어가야 겠어요. 이런 상황이면 죽도 밥도 안 돼. 사내 기강 좀 잡아야지. 원."
유미 "그럼 강행군이잖아? 우리 휴식 못취해."
후미카 "프로듀서는요?"
sephiaP "나도 아는데, 알아봐야지."
(10분 후)
리나(=리리스) "여객편은 피치밖에 없는데, 현 시간이면 피치도 무리에요."
아리스 "포털은요?"
모니카(=프레이야) "무리한 포털 사용은 리리스나 저에게 과부하가 생길거에요."
sephiaP "야, 미치겠네."
일본 도쿄
슈라P "지금 어디라고? 목포에서 이제 출발? 짐은요? 이미 다 뺐다고? 용산역에 뒀다고? 근데요? 엥?? 지금 공항으로? 미치겠네. 비행편은요? 뭐?? 마츠자와 대표에게 연락해서 하나 급히 보내달라고 해달라고요???(유카의 사인을 보고) 알았어요."
유카 "난리도 아니네요."
슈라P "야, 이거 폭탄이네. 진짜로."
레이카 "보도자료는 나갔어?"
유카 "지금 유진씨 맛 갔어."
임유진 "크와악!!! (서류를 구기는 중) 이게 뭐냐고!!! 뭔 기사들이 다 이래!!"
주니 "어디서 잘못 된거야?"
임유진 "몰라. 스카웃 과정에서 꼬인건 맞는데, 왜 다들 우리가 사이온지 가와 합작법인을 세우는 거로 아는거야? 야, 해나야! 뭐라고 말 좀 해봐!!"
류해나 "미치겠다. 아, 진짜!!"
(전화벨 소리와 목소리가 뒤섞인 사무실)
유카 "보도 내용은 뭐로 내기로 했어요?"
류해나 "일단 조사 후 발표할거라고 했어요. 이사님 노발대발 하실거 같은데요."
유카 "난리도 아냐. 전용기로 오시겠다고 연락왔어."
임유진 "캑!!"
소식에 뒤집어진 ESEJ (환장률 550%)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모니터를 보면서) 형은 하필 이럴 때 날 땜빵으로 넣네... 주위 보니 보통 난리가 아니던데...
슈라P : (유카와 함께 들어오면서) 형ㅆ... (이때 평행세계의 괴짜P만 있는 걸 보고는) 어? 왜 그 쪽이 있어요?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모니터 보다 말고는) 하? 나 오늘 종일 형 땜빵이었다고요. 정작 형이란 사람은 아침에 나 데려다주고는 지금 어디 갔는지도 모르겠고...
유카 : (기막히다는 표정으로) 잠깐만, 그 말인즉슨 도망갔다는 거 아니에요?
슈라P : (자기도 기막힌 듯 한숨을 쉬고는) 어휴...그러니까요. 그나저나, 그 쪽은 형씨가 뭔 짓을 벌인건지 알긴 해요?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계속 무덤덤한 표정으로) 뻔하죠. 안그래도 저희 형, 오늘 뉴스 보고는 얼굴이 시퍼렇게 질렸던데...
유카 : 그럼, 그 사람이 어디로 갔을거 같죠?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아마 도쿄 외곽 쪽이겠죠. 지금은 시내에 있어봤자 좋을거 하나도 없으니까요.
슈라P : 자세히 말하자면 어떤 곳인데요?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지금은 생각이 안나는데, 흐으음...
유카 : 좀 빨리 생각해주실 수 없는 건가요?
슈라P : 그러니까요, 이거 sephiaP가 그 형씨 도망간 거까지 알게 되면...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소리치면서) 좀 가만히 있어봐요! 나도 생각중이니까!
이후 한참동안 평행세계의 괴짜P가 아무 말 없이 생각을 하다가 뭔가 떠오른 듯 혼잣말을 한다.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혼잣말로) '아 그래, 거기겠구나, 거기겠어. 그거 참.'
슈라P : (그걸 듣고는) 거기라니요?
유카 : 어디이죠?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시골 쪽에서도 좀 외진 곳에 오래된 차고와 보관소로 쓰는 폐건물 한 채가 있는데, 아마 거기에 있을지도 모를껄요? 지금 도쿄의 집에서 살기 전까지는 거기서 살았었으니까...
유카 : 그럼, 거기 가는 약도같은거, 줄 수 있어요? 일단은 찾아가봐야 할거 같은데...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모니터를 보고는 키보드를 두들겨대면서) 이것만 마저 하고요.
슈라P : 그럼 그 쪽이 어찌 빨리 좀 해줘요, 지금 1분 1초가 급하다니까요.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결국 짜증을 내면서) 그렇다고 재촉하지 마요! 나도 형 뒤치다거리 하느라 지금 머릿속이 복잡하니까...
유카 : 그 쪽 마음 이해 못하는 거 아닌데, 우리도 지금 기사 잘못 난 거 때문에 보통 난리가 아니라고요!
슈라P : 그러니까 말이에요.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키보드 치는 속도가 더 빨라지면서, 신경질적인 목소리로) 어우, 알았으니까 지금 나 좀 냅둬요!
그로부터 한 너댓 시간이 지난 후, 도쿄 외곽 어딘가의 시골. 세 사람이 슈라P의 카마로에 탄 채 차고를 향해 가고있다.
유카 : (조수석에 탄 채로) 이 길이 맞아요? 아까부터 차가 좀 흔들거리는데...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뒷좌석에 앉은 채로) 맞아요. 늘상 이 길로 다녔는데... (이때 차가 덜컹거리자 천장에 머리를 박고는) 억!
슈라P : 아니 내가 예전에 한번 오갔긴 했어도, 도대체 형씨네는 도쿄에 이사 오기 전까지 이런 길로 어찌 출퇴근하고 다닌거래요?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그건 나도 알고 싶어요!
이때 유카가 저 멀리 건물 하나가 있는 걸 발견한 듯 슈라P에게 말한다.
유카 : 잠시만, 지금 저기 홀로 서있는 2층 건물이 그곳 아니에요?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거기 맞을거에요. 저 뒤에 차고 하나가 있긴 한... (이에 또다시 머리 박으면서) 악!
슈라P : (룸미러로 그런 평행세계의 괴짜P를 보고는) 아니, 그러게 왜 뒷좌석에 탄다고 했어요? 이 차 애초에 4명 타기에도 버거운데...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나도 지금 후회되는 참이에요...
잠시 후, 괴짜P의 차고 앞. 세 사람이 카마로에서 내리고는 주변을 살피고 있으며, 슈라P가 차고 근처에서 뭔가를 발견한 듯 두 사람을 부른다.
슈라P : 두 사람 다 잠시 여기 와봐요!
유카 : (평행세계의 괴짜P와 함께 오면서) 뭔가 발견하셨나요?
슈라P : (눈 앞에 서있는 LTD 빅 블루스모빌을 보여주면서) 이 차요. 이건 누가 말 안해도 그 형씨 차죠. 여기까지 올리가 없겠지 하고는 그냥 둔거 같은데...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확실히 형이 그런거 생각 안하는 면이 있긴 했어요. 진짜 NASA에서 연구원으로 일한 사람이 맞긴 한건지...
유카 : 그건 그렇고, 형제 분을 그렇게 막 평가해도 되긴 해요?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한숨을 내쉬고는) 거기는 하루의 몇시간이나 몇십분만 형 얼굴 볼지도 모르는데, 전 24시간 내내 질리도록 보고 산다고요... 뭔 말인지 이해하겠어요?
유카 : (뭔지 이해한 듯한 표정으로) 아...
슈라P : (역시 이해한 표정으로) 확실히 형씨 성격이면 누구 하나는 고생을 하긴 하죠. 아키하도 형씨에 대해서 말할 때 손이 많이 가는 사람이라고 말할 정도니까...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아무튼, 제가 차고 문 두들겨 볼테니까 기다려봐요.
슈라P : 과연 나올까가 문제인데, 나오긴 할까요?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다 방법이 있으니 일단 저한테 맡겨요.
그 후로 평행세계의 괴짜P가 차고 문 앞으로 가고는 문을 쾅쾅 두들기기 시작하며, 슈라P와 유카는 그걸 보는 상황.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스페인어로) 형! 그 안에 있는거 아니까 당장 나와!
유카 : 열긴 할까요?
슈라P : 글쎄요, 나도 그건 잘 모르겠는데...
이내 한참을 두들겨도 괴짜P 쪽에서 답이 없자 평행세계의 괴짜P가 큰소리를 친다.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형 안나오면 사무실에 있는 LP 레코드 음반들 치울거니까 그리 알어!
평행세계의 괴짜P 말에 차고 안에서 크고 작은 소리가 몇번 나더니 괴짜P가 목욕 가운을 입은 채로 나와 평행세계의 괴짜P에게 역정을 낸다.
괴짜P / 몬타나 : (화난 듯한 표정으로 멱살을 잡고는, 스페인어로) 야 임마! 나 샤워 중이었... (이때 평행세계의 괴짜P 뒤에 나머지 두 사람도 보고는) 아.
슈라P : (맨얼굴이어서 그런지 못알아보는 듯한 표정으로) ...형씨? 맞죠?
괴짜P / 몬타나 : (일본어로) 선글라스 안써서 알아보지 못하시는거 같은데, 저 맞습니다.
유카 : 지금 화이트 씨와 잠시 이야기할게 있어서 그런데... 일단 옷 좀 제대로 입고 나오실 수 있어요?
괴짜P / 몬타나 : (결국 올게 왔다는 듯 한숨을 내쉬고는) ...그렇다면 잠시 실례 좀 하죠.
유카의 말에 괴짜P는 다시 차고 문을 닫으며, 몇 분이 지나자 평소같이 검정 정장에 검정 선글라스와 검정 중절모 차림으로 다시 나오고는 유카에게 묻는다.
괴짜P / 몬타나 : ...여기까지 온거라면, 역시 그 일때문이죠? 315 프로덕션...
유카 : 어찌 된건지 설명을 좀 해주셔야 할거 같아 보여서 말이죠.
괴짜P / 몬타나 : ...그렇담 제 아는 식당으로 가죠, 거기서 말하던 뭐하던 할테니...
# 괴짜P, 세 사람이 차고까지 온 탓에 결국 자포자기한 상태. (1%)
sephiaP "거의 막편이죠?"
기장 "밤 11시 이후로 커퓨입니다."
sephiaP "아, 거지같네. 진짜로."
아리스 "커퓨라뇨?"
sephiaP "특정시간 이후로는 비행기의 운항 제한이 걸리는데, 그게 커퓨야. 여기 김포는 밤 11시부터 다음날 6시까지 커퓨타임이고."
아리스 "(걸음을 멈추고) 만약 조금이라도 늦으면 어떻게 해요?"
윤경화 "그때는 얄짤없이 인천 가야지."
미나미 "저기, 그런데요."
sephiaP "음?"
화예련 "내가 왜 여기 있냐, 이거지?"
전원 "(고개를 끄덕이며) 네."
미유 "판사출신이라고 하셨지만……."
아야 "이쪽은 아니지 않아?"
윤경화 "내 멘토이기도 해요. 내 어머니지만."
치아키 "잠깐, 괜찮은거야? 그거? 프로듀서, 아무런 직위도 없는 사람의 조언을 듣는다는 건……."
sephiaP "사실 걸리긴 하는데, 신설 법인에서는 좀 생각을 해봐야죠."
치나츠 '아, 노리는구나.'
치아키 '신설이라, 엥?'
치아키 "잠깐, 신설? 웬 신설?"
레온 "그러게. 뭔 소리야?"
sephiaP "(잠시 한숨을 쉬다가) 차후에 법인을 분할할 예정이야. 검토 중이지만."
유미 "분할이면, 우리 계약은?"
sephiaP "신 법인 이관. 그렇게 할 방침이야."
루미 "이유는?"
sephiaP "법인이 커지면서, 복잡해져서요. 게다가 양쪽 다 예산이 많이 들어가요."
시노 "그래서 분리?"
sephiaP "네."
20분 후, 비행기 안
아이코 "식물도 키워요?"
sephiaP "조화야. 조화."
유미 "생화는 좀 힘들지?"
sephiaP "무리지."
미나미 "아, 네. 프로듀서씨요? 지금 아마 전화 끄셨을거에요. 기내 안이라, 네. 출발은 곧 할거 같.... 네, 알겠습니다."
sephiaP "왜?"
미나미 "사쿠라이 부사장님 전화인데, 마츠자와 대표님, 현재 미오네 프로듀서님하고 같이 밖에 나가셨다고. 도쿄 도착하시는데로 일단 댁으로 바로 귀가하시래요."
sephiaP "슈라P하고? 뭐때문이지?"
카나데 "그나저나 프로듀서. 법인 분리하면 활동은?"
sephiaP "신 법인으로 연계해서 할겁니다."
토코 "법인 지분은요?"
sephiaP "그건....... 변호사님. 나중에 이야기 해보죠."
윤경화 "그걸 왜 지금 이야기 해서 혼란스럽게 해요."
sephiaP "죄송합니다."
아리스 "변호사님 어머님은요?"
윤경화 "아, 댁에 가신다고 하셨어요. 우편으로 뭐 보내준다고 하셨고요. 여권을 안 가져 오셔서...."
전원 "아."
김포공항
화예련 "그럼 우리 딸을 잘 부탁드립니다. 기장님."
기장 "아닙니다. 윤 변호사님께서는 저희 회사 자문역이시니까요."
화예련 "그럼."
밤 12시,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
sephiaP "으윽!! 피곤해!"
치나츠 "바로 갈거지?"
sephiaP "네, 바로 집으로 가야죠."
리나(=리리스) "저, 제가 운전할게요."
sephiaP "리나씨 보통이잖아."
리나(=리리스) "아..."
미유 "잠깐만, 이거 하나 마셔."
sephiaP "레드불이잖........"
윤경화 "연화가 싫어할텐데?"
모니카(=프레이야) "지금은 한시가 급하니까요."
(sephiaP, 미유의 손에 어거지로 레드불을 마시는 중, 다른 사람들은 윤경화와 리나, 모니카의 지시하에 차로 들어감)
복잡하게 돌아간 9월 29일의 상황 (300%)
괴짜P / 몬타나 : (한숨을 내쉬면서) ...그래서 이렇게 된겁니다.
슈라P : 결국 315가 예전과 같이 휘둘릴까봐 차라리 아는 사람에게 맡기는게 나았단 거잖아요?
유카 : 다른 방도는 없었어요?
괴짜P / 몬타나 : 워낙 갑작스러운지라... 그 상황에서는 사이온지 회장 밖에 생각 안나더군요.
슈라P : 그거때문에 결국에는 이렇게 되었잖아요! 기자들은 그런 정보를 또 어디서 얻은건지도 문제이긴 한데, 그 정보조차도 왜곡되었고...
유카 : 그것때문에 저희가 오늘 온갖 신문사에 방송국까지 걸려오는 전화 다 받고 하느라 얼마나 고생했는 줄 알아요?
괴짜P / 몬타나 : 그게... 어...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나도 할 말 있는게, 형은 나에게는 자기한테 생긴 문제에는 피하지 말라 하더니, 정작 본인은 피하려 하고. 말과 행동이 전혀 안맞잖아!
괴짜P / 몬타나 : 나도 알기는 한데...
슈라P : 아니 형씨, 진짜 어찌 할거에요? sephiaP 그 양반 지금 이 사태때문에 제대로 열뻗친 상태일텐데.
이 이후로 계속 질문들이 쏟아지자 괴짜P는 갑자기 침묵하기 시작하며, 그래도 계속 질문이 쏟아지자 결국 듣다 못한 나머지 괴짜P가 제대로 화가 난듯 큰소리를 치기 시작한다.
괴짜P / 몬타나 : ARRRGH!!! SHUT THE F(삐 -) UP!!! ME JUST WANNA HELP'EM MESELVES - AND THAT'S F(삐 -)IN' ALL! YA GOT 'AT!? EH!? [ 아아악!!! (삐 -) 좀 닥쳐!!! 난 그저 내 나름대로 도와주고 싶었고 그게 (삐 -) 전부였다고! 알겠어!? 아앙!? ]
유카 : 하지만...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유카의 말을 가로막고는, 목소리를 낮추면서) '지금 저희 형 성격 건드려봤자 좋을거 하나도 없을거에요. 제대로 화나면 진짜 눈에 뵈는게 없어지거든요...'
슈라P : (목소리를 낮추고는) 'sephiaP보다 더해요?'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거기까지는 모르겠는데...눈에 보이는 물건이면 전부 집어던질 때도 있어요. ...지금이 딱 그때인거 같은데...'
괴짜P / 몬타나 : (수근거리는게 마음에 안든듯 젓가락을 집어들고는 일어서면서) WHAT Y'ALL F(삐 -)IN' TALK 'BOUT!? A SLAGGIN' ME FRONT O' MESELF!? OKAY! THAT'S IT! I F(비 -)IN' MAD NOW! COME ON! [ (삐 -) 뭐라 얘기하는거야!? 대놓고 내 앞에서 나 험담하기!? 좋아! 나 이제 (삐 -) 제대로 화났다고! 덤벼! ]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질겁한 표정으로 황급히 일어나고는) 도망쳐요! 형 눈에 안보일 때까지 무조건!
슈라P : 도망은 그쪽이 도망쳐요, 내가 어찌 해결해볼테니까요.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아니, 그래도!
슈라P : 좀 도망치라면 도망쳐요!
괴짜P (평행세계) / 알렉 : 아, 아, 알았어요! (이에 유카를 보고는) 나가요! 당장!
슈라P의 말에 평행세계의 괴짜P와 유카가 나가자 슈라P는 한숨을 쉬고는 말한다.
슈라P : (주먹을 풀고는) 하... 형씨가 나이도 있고 나도 레인보우 팀에서 나온 뒤로 이러긴 영 별로인데...
그로부터 잠시 후. 한바탕 난장판이 된 방 안에 본인의 영 안좋은 곳을 쥐어잡고 기절한 괴짜P와 손을 풀고있는 슈라P가 나온다.
슈라P : 어우, 상대가 40대 아저씨여서 방심했건만, 이 형씨 왜 이렇게 사람 급소만 파고드는건지...
이때 사태가 끝난걸 짐작한 식당 주인이 방안으로 들어오며, 좀 살펴보더니 슈라P를 말없이 째려보자 슈라P가 당황한 듯 말을 꺼낸다.
슈라P : 아, 죄송해요. 이거 전부 제가 물어주던가 할테니까...
식당 주인 : ...경찰 안부른 것만으로도 다행인 줄 알아요.
이후 식당 주인이 나가자 식당 기자재를 물어주는 것때문에 지출이 크게 생긴 슈라P가 한숨을 내쉰다.
슈라P : 아키가 너그럽게 봐줘야 할텐데... (이에 기절한 괴짜P를 업고는) 그건 그렇다 쳐도, 이 형씨는 왜이리 무거운거야...? 암만 내가 개조인간이나 다름 없는 상태라 해도 그렇지...
그로부터 다음 날, 이글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재팬 사옥 회의실. 프로듀서들이 전부 모여 긴급회의를 하고 있다.
sephiaP : (어제보다는 덜하나 그래도 화난 모습으로) 이게 도대체 어찌 된거에요? 내가 괴짜P 당신 부르기 전에 마츠자와 대표로부터 대강 사정을 듣긴 했지만, 이거 보통 일이어야지...
괴짜P / 몬타나 : (여느 때보다 진지한 표정으로) ...이시카와 프로듀서 씨가 우리 회사 산하에 들어오는걸 거부하겠다더군요.
괴짜P가 한 말에 프로듀서진들이 적잖이 당황한듯 술렁이기 시작한다.
선인P : 그 분이 그러셨단 말입니까?
사이킥P : 아니... 도대체 무슨 이유때문에요? 거기 저번에 듣기로는 소속사 없이 활동한다고 하는데...
음양P : 그러니까 말이죠. 이해가 안되는 군요.
타노스P : 이쪽도 마찬가지다.
하울P : (대사 없음, 강건너 불구경하는 것마냥 방관하는 중.)
슈라P : 다들 좀 조용히 하시고! 형씨, 어째서 그런거에요?
괴짜P / 몬타나 : (물을 한모금 마시고는) ...본인 말에 의함, 이곳에 일하는 몇몇 아이돌 분들의 315 아이돌들의 대한 편견때문에 도저히 안될거 같다고 하더군요. 315의 아이돌들이 차별받게 둘 수는 없다면서...
선인P : 하지만, 315 측이 잘못은...
괴짜P / 몬타나 : (큰 소리를 내면서) 거기 남성 아이돌들과 프로듀서 분들은 잘못 없어요! 그들도 엄연히 회장단 밑에서 피해를 받은 사람이라니까요!
음양P : 잠깐만, 그게 또 뭔 소리에요?
선인P : 그러니까 말입니다.
괴짜P / 몬타나 : (답답한지 한숨을 내쉬고는) 어휴... 회장단 시절의 거기 남성 아이돌 부서 프로듀서들, 이시카와 씨한테 들어보니 대부분은 346 측 여성 아이돌 부서에 지원했다가 315 측의 남성 아이돌 부서에 온거라고 합니다. 이거만 들어도 뭐 감 안옵니까?
사이킥P : (감을 못잡는 듯한 표정으로) 저는 글쎄...
타노스P : 차별 대우겠군, 맞는가?
괴짜P / 몬타나 : 바로 그겁니다. 차별 대우요. 이시카와 씨가 우리에게 손을 내밀었던 이유가 동등한 위치에 서서 협력해나가고 싶었을텐데, 산하 회사로 들어가봐요. 그들 입장서는 여기 몇몇 아이돌 분들의 315에 대한 감정 그 외 등등 여러가지 해서 자신들이 회장단 밑에서 차별받던 게 또다시 되풀이 되는거라고요.
이에 sephiaP가 괴짜P가 전하는 315 측이 어째서 합류를 안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한참을 묵묵히 듣고 있다가 기막히다는 듯한 표정으로 말을 꺼낸다.
sephiaP : 어우, 머리 아파 죽겠네... 결국 그 이유때문에 합류 못한다 친다면, 왜 보고를 안했어요!? 거기에 어째서 사이온지 그룹이 아이돌 프로덕션을 세운거고요!?
괴짜P / 몬타나 : 그건 대표 씨가 말 않덥니까?
sephiaP : 마츠자와 대표에게 거기까진 못들었다고요.
괴짜P / 몬타나 : (좀 생각해보더니 대답하면서) ...확실히 그건 들었다간 뒷목 잡고도 남을테니.
sephiaP : 그래서 묻잖아요. 도대체 어째서, 왜, 뭐때문에 315 인원이 사이온지 그룹으로 간거에요?
괴짜P / 몬타나 : ...그 상황서는 어딜 가던 안좋은 시선 받을거 같으니, 차라리 아는 사람에게 맡기는게 훨씬 낫겠다 생각했습니다.
슈라P : 그럼 16일 날 회의할 때 형씨가 없었던 이유가... 와...
이에 sephiaP도 결국 못참겠는지 자리에서 일어나고는 괴짜P 쪽으로 오더니 괴짜P의 멱살을 잡아 흔들기 시작한다.
sephiaP : 아니, 잡지는 못할 커녕 되려 일만 크게 벌려놓아서 이 난리를 만들어놓고, 아는 사람에게 맡기는게 낫다!? 제정신이에요, 지금!?
괴짜P / 몬타나 : (멱살이 붙잡혀 흔들리는 채로 역질문을 하면서, 쓰고 있는 중절모까지 벗겨진 상태.) 그럼, sephiaP 씨 당신은 과연 그들이 여기 와서 행복할꺼 같다고 봅니까?
sephiaP : 지금 그런 질문을 한다 한들 이미 일어난 사태가 없어지는 것도 아니라고요! 어쩔거에요!? 도대체 어쩔거냐고요!?
괴짜P / 몬타나 : (결국 화가 난듯 목소리 톤부터 달라지면서) 그러면 나 자르시던가... 잃을 것은 88년도 마이애미에서 이미 다 잃었는데, 차라리 잘 되었지...
슈라P : (뭔가 심상찮은 느낌을 느꼈는지 재빨리 둘을 때어놓고는) 두 사람 다 거기서 그만 해둬요, 지금 싸워봤자 하나도 도움 안 된다고요. 형씨는 지금 여기 있어봤자 더 안좋을거 같으니 일단 먼저 집에 들어가 보던가 하고, sephiaP는 나랑 얘기 좀 해요.
슈라P의 말에 괴짜P가 떨어진 본인 중절모를 챙기고는 아무런 말도 없이 나가자 하울P가 눈치없이 말한다.
하울P : 그럼 해산이죠, 파이센?
음양P : (하울P를 쏘아붙이면서) 그쪽은 지금 이런 상황에 그런 말이 나와요?
하울P : 미안해요.
sephiaP : (한숨을 내쉬면서) ...일단 하울이 말로 해산할테니까, 다시 각자 일로 돌아가봐요.
타노스P : (일어나고는) 오늘은 분위기가 영 안좋군.
악인P : (아무 말도 없다가 겨우 안심한 듯한 표정으로) 휴우우... 보는 내가 다 심장 졸이네...
선인P : (사이킥P를 보고는) 당분간은 몸을 사리는게 좋을 것 같아 보이는군요.
사이킥P : 그러게나 말이에요...
# 315와 사이온지 그룹 건으로 인해 한바탕 폭풍이 지나간 회의. (10%)
괴짜P, 화를 참다 못해 결국 배째라는 식으로 나온 상황. (0%)
sephiaP "네? 그게 무슨 말입니까?"
슈라P "말 그대로, 내 죽다 살아났다니까요. 그쪽이 건드렸다가 다침 어쩌려고요."
sephiaP "다시 말해보세요."
(슈라P, 상황 설명 중)
sephiaP "아놔, 아니, 그럼 어쩌자고요. 이건 진짜 보고도 없이 강행한 거잖아요."
슈라P "그래서 말인데, 저기 sephiaP."
sephiaP "네?"
슈라P "그, 파견근무를 보내는게 낫지 않을까요?"
sephiaP "네?"
슈라P "이미 일은 벌어졌잖아요. 이걸 물릴 수도 없고, 이왕 이렇게 된거 한번 놀아보자는 거죠."
모니카(=프레이야) "말이 안되잖아요. 이건 대형사고인데, 어떻게 하자는 거죠?"
슈라P "어차피 우리쪽에 315 출신 멤버들 있잖아요."
sephiaP "High Joker 말인가요?"
슈라P "그렇죠."
리나(=리리스) "어떻게 하신다는 거죠?"
슈라P "그, 315쪽하고 우리쪽 하이 조커 애들하고 같이 일할 경우가 생길거잖아요, 그럴 경우에 양측이 뭐 머리 맞대고 고민하는거 보다 한번에 해결하게 하는 거죠. 그 양반 내용이 맞다면, 우리나 그쪽이나 대등하게 일할 수 있어서 좋고요."
sephiaP "사이온지 양 문제는요? 사이온지 회장이 그 양반을 담당으로 지정했는데?"
슈라P "코토카의 건은 많지 않으니까요. 스케쥴이 늘어날 경우에는 이야기가 좀 달라지는데, 내가 보기에는 파견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봐요. 급여야 기존처럼 우리가 주고요."
sephiaP "당사자 의견이 문제죠."
슈라P "내가 알아볼게요."
sephiaP "그래요."
(슈라P가 나간후)
모니카(=프레이야) "파견근무는 원래 하지 않으시지 않나요?"
sephiaP "네, 정확하게 보셨어요. 저 개인적으로 파견근무는 안 좋아해요. 하지만 이번건 입장이 달라져서, 그게 고민이에요."
리나(=리리스) "미나미 아가씨께서 회의시 나온 내용을 들으면 뭐라 하실까요?"
sephiaP "생각해보니 그것도 만만치 않은 문제에요. 미나미 입장에서 받을 쇼크도 클거에요, 우리팀이 또 분열되는거 아닌가 싶고."
리나(=리리스) "부…… 분열이요? 하지만……."
sephiaP "나도 모르겠어요. (전화의 버튼을 눌러서) 임유진!"
임유진 "(전화 반대편) 네."
sephiaP "쿠로카와씨 지금 내 방으로 와 달라고 해줘."
임유진 "(전화 반대편) 아, 네!"
10분 후
치아키 "(상황을 들은 후) 약간 그런 기류가 있긴 했는데, 난 그 시점에는 프로듀서 없는 아이돌이잖아. 그거에 조금 속이 상하긴 했었지."
sephiaP "흠……."
치아키 "회장이란 자가 뭔 생각이었는지 모르지만, 난 그때 반 자포자기였거든. 지금이 더 편하고."
sephiaP "저, 치아키씨."
치아키 "왜?"
sephiaP "어떻게 생각하세요? 당시 결과?"
치아키 "지난달? 미나미들 입장은 별 수 없다고 봐. 카나데와 아리스를 봐, 당시 가족들이 조사받는게 막 언론에 나고, 자기가 가지고 있던 태블릿의 내용이 다 드러났는데, 프로듀서씨는 버텨? 일반인은 그거 못버텨. 그때 아리스나 카나데가 스스로 목숨을 끊지 않은게 용하지."
sephiaP "그거야 후미카양 때문이죠. 뭐."
치아키 "어쨌든 간에, 그게 미나미씨들에게 영향을 미치는거야. 미유씨에게 물었더니 그게 맞다고 하니 말 다했잖아."
sephiaP "흠……."
치아키 "그게 지금도 영향을 미치는 거야. 내가 보기엔 그래."
모니카(=프레이야) "얼마나 미치는 건가요? Lady Kurokawa?"
치아키 "(잠시 표정이 슬퍼지다가) 난 미나미씨들이 이 세상을 떠나겠다고 할 까봐 두려워요."
모니카(=프레이야) "저도 그래요."
치아키를 보낸 후, 적막이 감도는 사무실
sephiaP "모니카씨."
모니카(=프레이야) "네."
sephiaP "미나미들, 살아있는건 맞나요?"
리나(=리리스) "네??"
모니카(=프레이야) "왜요?"
sephiaP "지난 공연 직후, 우즈키 양으로부터 한소리를 들었는데, 살아있는거 같지 않다는 말을 들어서요."
리나(=리리스) "그럴리가요."
sephiaP "그게 좀 마음에 걸리네요."
모니카(=프레이야) "(걱정하는 눈으로) 살아있는건 맞습니다. 다만, 사람에 따라 그렇게 보이는 거죠. 두려워 하는 사람들 눈에는 마치 미나미씨들이 인형처럼 보이는 거고요."
sephiaP "살아남아라, 라 말하지만 정작 본인들이 그러면, 참."
미유 "(문을 열고서, 아이 둘을 업고 안은채) 여보."
sephiaP "응."
미유 "애 좀 봐주면 안 돼?"
sephiaP "아, 맙소사."
모니카(=프레이야) "(업혀있는 아이의 볼을 쓰다듬으며) 후훗, 왜 점점 귀여워 지는 걸까요?"
미유 "그런가요?"
모니카(=프레이야) "네."
리나(=리리스) "주세요. 제가 도와드릴게요."
미유 "안 돼, 이 사람이 봐야해."
sephiaP "하……."
슈라P의 제안을 듣고 고민하는 sephiaP(300%)
거대토끼P: 생일 정도면 이런 데 와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왔는데 괜찮을 지는 잘 모르겠네요.
노리코: 괜찮아, 이 정도면 만족해!
유카: 예전의 노리코 쨩이었다면 당근 도너츠 카페다! 라는 느낌이었을 텐데 말이죠.
유카리: 그러고 보니 언제부터인가 노리코 쨩, 도너츠를 찾지 않게 되었네요.
노리코: 물론 그 때의 아픔은 다 씻어냈긴 했지만, 굳이 계속해서 도넛을 가까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게 되었으려나.
거대토끼P: 그간 여러 가지 일이 있었네요.
유카리: 그러고 보면 유카 쨩은 슈라P씨를 따라 이글 ENT의 지사 창립 멤버로 합류했다가 옐로 멜로의 재결합을 위해 315로 들어갔다가 사이고 게이트를 계기로 다시 나와서 저와 노리코 쨩과 함께 이글 ENT로 재합류했다가 올 봄에 다시 여기로 돌아왔으니, 이동이 꽤나 잦았네요.
노리코: 우리같이 소속 변경이 잦았던 아이돌들도 얼마 없을 지도 모르겠네...
거대토끼P: 하지만 처음 유카 씨와의 결별을 빼놓고 보면 그 과정에서 여러분들의 의사에 반하는 결정은 없었으니 후회가 남거나 상처가 남지는 않았잖아요?
유카: 물론이에요! 여기 온 것도 후회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거대토끼P: 그렇다면 다행이에요. (옆에 앉은 유카의 머리 쓰다듬)
유카: 에헤헤...
유카리: 참, 그러고 보니 지난 달부터 실행한다는 몇몇 분들의 이적 협상과 관련된 이야기는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나요?
거대토끼P: 사이온지 재벌가 쪽에서의 315 복귀와 관련해서 이글 ENT 측의 연관성 부정과 관련한 작업에 한창인 모양이라 아직까지 실무 협상이 개최된 건 없다고 하네요.
노리코: 분위기에 따라선 사실상 무산이겠네?
거대토끼P: 단초가 되었던 스즈미야 세이카 씨에 관한 이적 협상 또한 진행이 아예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라면 더더욱 그렇겠죠.
유카리: 다들 이렇게 극적으로 남게 되네요.
유카: 슬퍼하는 사람들이 생기지 않을 테니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거대토끼P: 그렇다고 이글 ENT의 위협성이 사라진 건 아니겠죠. 특히나 315를 끌어들인 이상 765와 876도 사실상 자신들에 대한 선전포고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내용의 타카기 회장의 직설이 담긴 기자 회견을 낸 참이라 연예계 분위기는 뒤숭숭하고요.
유카리: ...
노리코: ...윗사람들 생각은 알 수가 없네.
거대토끼P: 물론 단순하게 이글 ENT의 입장을 곤란하게 만들기 위한 언론 플레이일 가능성도 없진 않지만, 자꾸 여러분들 생일날에 이런 소식들만 들려오네요. 전에 히카루 씨 생일 때도 그랬고...
노리코: 그렇게 부담스러워하지 않아도 돼... 자, 달달한 거 나왔잖아? 한 입씩 먹고 기운 차리자!
유카: 기분전환도 필요한 법이에요! 프로듀서 씨가 사 주신 건데 프로듀서 씨도 제대로 드셔주셔야죠?
거대토끼P: 그런 건가요?
유카리: 후후, 잘 먹을게요~
노리코: 그러고 보니 곧 다가올 유카리 쨩 생일은.어떻게 할 생각이야?
거대토끼P: 플로랄 요정 유미 촬영 이후에 팬북 형태로 따로 발간하기로 한 옐로 릴리 요정들의 사진첩들에 들어갈 사진들 찍는 일이 있었잖아요.
유카리: 그랬었죠~
거대토끼P: 10월 31일에 발매하기로 되어 있는데, 엮음 작업을 마치기 전의 초판본을 받은 상태에요. 그걸 표지 장식을 맡겨놓아서 선물해드리려고요.
유카: 오오, 소중한 추억이 담긴 선물이네요!
노리코: 나한테도 그거 해 주지~
거대토끼P: 책 자체는 다섯 분들 모두 드릴 생각이긴 한데요,
유카리: ?
거대토끼P: 유카리 씨하고는 이렇게 네 분이서 뉴욕에서부터 방일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 티켓을 얻은 것이 있어서 같이 가려고요.
유카리: 아, 그거 얼마 전에 부모님께서 이번에는 예매에 실패했다면서 초대권도 못 얻으신 건지 미안하다고 이야기가 왔던 그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공연인데, 어떻게 얻으신 건가요?!
거대토끼P: 에엣... 일단 미니악P씨가 모모카 씨가 주신 1일차 티켓이라며 자신들은 2일차 공연을 보기로 예정이 되어 있다면서 주시던 건데 말이에요.
노리코: 카오루랑 그 프로듀서랑 해서 넷이 가기로 했구나...
유카리: 뭔가 대단하네요... 어릴 때부터 만나보고 싶었던 오케스트라라서요.
거대토끼P: 심지어 표를 보니까 vip 초대석이라 미리 연주단원들과 인사도 나눌 수 있다고도 하는데 말이에요...
노리코: 재벌가문 대단해...
유카: 뭐랄까 범접할 수 없는 세계를 마주하는 느낌이에요...
거대토끼P: 저도 솔직히 어리둥절해요.
유카리: 좋은 기회를 맞게 되어서 감사하네요...
거대토끼P: 아니에요, 오히려 감사는 모모카 씨에게 하시는 쪽이...
유카리: 후훗, 그럼 넷이서 같이 가는 걸로 결정인 거네요?
거대토끼P: 유카리 씨가 잘 해설해주셔야 해요?
노리코: 소학교 때 방학숙제하는 느낌...이지만 그래도 좋은 공연이니까 잘 들어야겠지!
유카: 매번 저희들을 많이 신경써 주셔서 감사하네요!
거대토끼P: 이 정도면 못 하고 있는건데도 그렇게 느껴주시니 오히려 면목없을 따름이네요...
유카리: 후훗. 앞으로도 좋은 추억들 함께 만들어가요~
# 노리코 생일을 맞아 스위츠 카페에 놀러 간 멜로 옐로와 거대토끼P (1010%)
유카리 생일날 계획을 말해주는 거대토끼P와 상당히 고양된 유카리 (1018%)
유키나키P "큰일 났네."
임유진 "네??"
유키나키P "태풍 진로 좀 봐주세요. 이거 장난 아니라던데. 일정 차질날 후 있는 수준이라……."
주니 "확인해 보죠."
유키나키P '전야제 캔슬나면 진짜 노답인데……'
도쿄도, ESEJ 사무실
유카 "FIA-F4 스즈카 스페셜 중단?? 왜??"
레이카 "날씨가 변수잖아. 태풍 떠서 난리도 아닌데, 뭐. 근데, 일정 제대로 진행될까?"
유카 "(모니터를 보고서) 그게 문제네. 그, 이번에 어디가 라이브 한다고 했지?? 전야제에서??"
sephiaP "Lipps하고, 엔진이요. 슈라P 좀 전에 봤는데 울상이던데요."
유카 "일정 때문에요??"
sephiaP "네. 지금은 좀……."
유카 "열릴 가능성은 있을까요?"
sephiaP "지금은 하늘에 맡기는 수 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다른쪽인데……."
레이카 "강한 위력, 말이죠?"
sephiaP "네, 사무실의 침수 가능성이나 소속 아이돌들의 거주지 침수 가능성도……."
유카 "일단, 미나미간토 지역 거주자 분들은 안전한 곳으로 피신하게 해주세요. 그래야할거 같아요."
하울P "파이센, 괜찮아요?"
슈라P "말도 마, 날씨가 노답이다. 진짜 sephiaP도 골치 아플걸??"
하울P "캔슬나는거 아니에요?"
슈라P "그럼 진짜 문제지. 서킷 애들도 계속 체크 중이라던데……."
연습실
미요 "취소 가능성?? 뭔 말이야?"
sephiaP "그럴 가능성도 배제 못한데. 태풍 때문인지, 비도 많이 올거라던데. 재수 없음 토요 일정 그냥 캔슬이지 뭐."
나츠키 "발표는?"
sephiaP "내일 오후 2시 이전입니다."
카나데 "취소 가능성은?"
sephiaP "지금은 반반입니다."
미카 "취소 되면??"
sephiaP "협의 후에 결정하겠습니다."
슈코 "쉬운거 아닐걸?"
타쿠미 "확실히 정하라고. 어떻게 할건가."
sephiaP "늦어도 내일 오전 11시까지 결정을 내릴겁니다."
아키 "최대한 빠른 답변이 나오셔야 할 겁니다. 슈라공 표정 보시면 아시지 않겠습니까?"
sephiaP "이 문제는 내가 결정할 문제가 아닙니다. 스즈카 서킷, JAF, Formula 1이 협의해 결정할 사항입니다. 일단 연습에 집중해 주십시오."
카나데 "'그 사람'과 같네."
sephiaP "타케우치 프로듀서님을 이야기한다면, 지금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서 그래요."
나고야, 현지 사무실
유키나키P "네, 내일 오후 2시 이전에요?? 못해도 오전에 출발해야 하는데요? 네, 알겠습니다. 바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네."
(전화 끊어짐.)
류해나 "뭐라하시던가요?"
유키나키P "내일 오후 2시 이전까지 결정 된답니다. 만약 캔슬시, 가장 빠른 편으로 도쿄에 복귀하라고 하네요."
주니 "가장 빠른 편이라……."
유키나키P "만약 취소면 좀 머리 아파지겠네요. 아이고."
류해나 "특별한 이야기는 없나요?"
유키나키P "일단은요."
태풍 진로 문제로 머리 아파진 상황 (1010%)
10월 11일 경, 시부야 구내 어딘가. 골목 좀 들어가서 있는 3층 상가에 위치한 신 315 프로덕션. 아이돌 프로듀서 할것 없이 다들 하나같이 내부 공사를 하고 있다.
키무라 류 : (잠시 쉬는 듯 땀을 닦으면서) 의도치 못하게 소방관 퇴직하고 아이돌이 되고 나서도 이런저런 안좋은 일에 치여서 돌아올 수 있을까 했지만은...이건 좀 힘드네.
괴짜P / 몬타나 : (평소같은 복장이나 중절모 대신 안전모를 쓴 채로) 그래도 돌아오셨잖습니까? 또 이러면 단결력을 키울 수 있을지 않을까 싶다고 봐서...
야마시타 지로 : (류 바로 옆에 앉으면서) 글쎄, 돈 아까워서 그런건 아니고?
괴짜P / 몬타나 : (순식간에 썩은 표정이 되며) ...반박 못하겠군요.
이때 겐부가 루이와 함께 자재를 나르다가 세 사람이 앉아 있는 걸 보자 잠시 멈추고는 한 마디를 한다.
쿠로노 겐부 : 그리 쉬어서 되겠나? 고장난명 (孤掌難鳴), 혼자서는 일이 힘드니 다같이 협력하면 더 쉽고 빨리 끝나게 되는 법이라고.
마이타 루이 : 미스터 쿠로노의 Comment가 맞습니다, 그러니 미스터 야마시타도 그만 쉬고, Time to work이라고요?
지로 : (빈둥거리면서) 아, 이 아저씨는 온몸이 뻐근해서 말이지~
괴짜P / 몬타나 : (질색하는 표정으로) 아니, 야마시타 씨...그리 따지면 제가 뭐가 됩니까? 저 내일 모래 50 되가건만...
지로 : 아, 그랬었지... (이때 기지개를 펴고는 일어나면서) 그럼 일할 수 밖에...
괴짜P / 몬타나 : (류를 보고는) 키무라 씨는요? 좀 더 쉬실겁니까?
류 : (일어나면서) 나도 이렇게 계속 쉴 수만은 없지. 다 되면 아마 새 건물 같아질 테니까, 기대가 되는데.
괴짜P / 몬타나 : 허어... (이에 생각으로) "저걸 보자니 시라기쿠 씨랑 좀 비슷하기도 한데, 성격은 완전히 정반대이니...허, 세상 알다가도 모르겠단 말이야."
이때 이시카와P가 일을 마치고 온 듯 켄과 함께 들어오며, 들어오자 괴짜P가 있는 걸 보고는 말을 건다.
이시카와P : 아, 계셨군요. 공사는 잘 되가는 중인가요?
괴짜P / 몬타나 : 다들 그럭저럭 잘 하시는 거 같더군요.
야마무라 켄 : (좀 둘러보고는) 이런 건물 내부 보니까 확실히 예전 생각 나네요. 분위기가 딱 지금같았는데...
괴짜P / 몬타나 : 그렇습니까?
켄 : 네, 여기처럼 3층 건물이었는데, 그렇다고 지금 건물처럼 모든 층을 다 쓴건 아니었어요. 1층은 상가였거든요.
괴짜P / 몬타나 : 그렇단 말은 아이돌들이 버는 수익 외에도 임대비로도...
켄 : 그런 셈이죠.
괴짜P / 몬타나 : (이시카와P를 보고는) ...그렇담 나 하나 물을 것이... 315가 어째서 그 회장단에게 넘어간겁니까? 겉만 보기엔 어디 적자 나는 것도 없어보여서 딱히 어디에 인수되지 않을 법한데...
이시카와P : ...그거라면 예전에 아마 왠 남성 분들 3명이 여기로 오면서였겠죠.
괴짜P / 몬타나 : D-3인가 하는 3인조 그룹이요?
이시카와P : 네, 그들이 온 뒤로부터 한달 정도가 지나서였나, 사옥 위치가 변경되었다고 하더니... 이미 회장단이란 자들이 저희를 인수한 뒤더군요. 사장님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데... 아마 지금 자택에 계시면서 굉장히 후회하실 겁니다.
괴짜P / 몬타나 : (혀를 차면서) 어이구...
켄 : 아 그러고보니, 여기 신 315의 사장님, 누군지 아시나요?
괴짜P / 몬타나 : (금시초문이란 표정으로) ...글쎄요? 그건 잘...
괴짜P의 말이 끝나자마자 문쪽에서 왠 남성의 소리가 나며, 이에 세명이 고개를 돌린다.
??? : 지금 나 찾나?
괴짜P / 몬타나 : 에?
켄 : 네?
이시카와P : 음?
괴짜P / 몬타나 : 누구시길래 그럽니까?
이때 문 뒤에 있던 인물이 나오자 다들 놀라며, 거기에는 상당히 부담스러워보일 정도로 반짝이는 정장 상의를 입은 사이토 사장이 나온다.
사이토 사장 : 바로 나지!
켄 : 사이토 사장님?
이시카와P : 돌아오셨군요, 사장님.
사이토 사장 : 그래... 내가아아... 돌아왔다아아아아아아!!!!!!!!!!!!
두 사람이 환영할 때 괴짜P는 자신이 봤던 사이토 사장과는 영 달라보이는 걸 보고는 켄에게 질문을 한다.
괴짜P / 몬타나 : (뭔가 영 아리송해보이는 표정으로) 저...이거 실례일지 모르겠는데, 원래 이런 분입니까?
켄 : 원래 괴짜스러운 면모가 있으시긴 했어요.
괴짜P / 몬타나 : (순식간에 납득을 하면서) 아.
사이토 사장 : (괴짜P를 보고는) 그나저나, 이 분은...?
괴짜P / 몬타나 : ESEJ에서 파견 나온 프로듀서 스콧 화이트입니다. 현재 하이 조커 분들 담당 중이죠... (이에 생각으로) "뭐 말이 좋아 파견이지, 내 입장선 사실상 쫓겨난거나 다름 없지만..."
사이토 사장 : 아, 그런거군요. 파견사원 노릇은 힘들텐데... 일본어 잘 하시는 군요?
괴짜P / 몬타나 : 일어야 여기 와서 배운거긴 한데, 아무튼, 아무튼. 파견사원 노릇이야 위에서 까라는데 뭐, 내가 힘이 있겠습니까? 깔 수 밖에...
사이토 사장 : 허, 이 사람 재밌는 사람이네! 나 마음에 드는데!
이쥬인 호쿠토 : (다른 쪽에서 작업하다가 오면서) 어, 타카시 사장님?
피에르 : (쿄지와 함께 벽지 도배하다 말고는) 사장님?
타카죠 쿄지 : (피에르의 말에 문 쪽을 보고는) 왠일이래?
사이토 사장 : 왠일이긴! 오늘부터 다시 여기를 일본에서 잘나가는 남성 아이돌 프로덕션으로 부활시키기 위해 왔다 이 말이지!
사쿠라바 카오루 : (어디서 바퀴달린 사무실 의자에 앉은 채 나타나면서) 그런다고 사장이 그렇게 화려하게 입고 올 필요가 있는건지?
괴짜P / 몬타나 : (갑자기 난입한 카오루 (DS)를 보고는) ...있었습니까?
카오루 (DS) : 한참 전부터 있었는데, 눈치 못챌 수 있는건가?
켄 : 다들 워낙 자기 맡은 작업 하시느라 정신 없으셔 가지고 눈치 못 채셨을지도요...
카오루 (DS) : (잠시 생각을 하더니 납득하면서) 그런 것이군. 확실히 이런 상황이면 그럴 만 하지.
괴짜P / 몬타나 : 그래서... 사쿠라바 씨는 뭘 하고 있으셨습니까?
카오루 (DS) : 벽지 도배.
쿄지 : 그러고보니 반대 쪽에서 드라마틱 스타즈 맴버들이랑 도배하고 있었지.
텐도 테루 : (츠바사 (DS)와 같이 오면서) 사쿠라바, 갑자기 의자 밀어달라더니 뭐... 어, 사장님?
사이토 사장 : 잘 지냈었지?
카시와기 츠바사 : 돌아오신 건가요?
사이토 사장 : 물론! 다시 한번 315를 내 손으로 일궈나갈 수 있는 기회가 왔는데, 돌아와야지.
괴짜P / 몬타나 : (시간을 보고는) ...그나저나, 오늘 온 사람은 이게 전부에요?
루이 : 그래서 Me가 Phone calling을 했었는데, 몇몇 분들은 Not now, but later라 하더군요?
호쿠토 : ...지금만큼은 그 영어 좀 안 섞을 수 없어, 마이클? 못알아 듣는 사람도 있는거 같은데.
루이 : 그건 호쿠토도 마찬가지잖아?
괴짜P / 몬타나 : ...서로 엄청 가깝나 보군요? 말 놓는거 봐선...
켄 : 예전에 듣자하니 대학 동기라고 하더라고요. 학과도 같은데 나온거 같은데...
괴짜P / 몬타나 : (납득한 표정으로) 아...
그 시각, 신 315 사옥 앞. 올리브색의 사이드카가 달린 크루저 바이크에 괴짜P의 NASA 후배들이 타고 있는 상태이며, 두 후배는 주소를 봐도 아리송한듯 휴대폰과 건물을 번갈아 보고 있다.
괴짜 호주인 : (사이드카에 앉은 채로 휴대폰을 보면서) 선배 말로는 여기라 했는데...
괴짜 러시아인 : (운전석에 앉은 상태, 그 상태로 자기 전화를 호주인에게 보이고는) 전화할까요?
괴짜 호주인 : 그래봐요.
호주인 후배의 말에 러시아인 후배가 괴짜P에게 전화를 걸기 시작하며, 이에 좀 있다가 전화를 받은듯 괴짜P의 목소리가 휴대전화 너머로 나온다.
괴짜P / 몬타나 : (수화기 너머로) Oye, Scott White here. [ 네, 스콧 화이트입니다. ]
괴짜 러시아인 : 선배, 저희 왔어요. 몇층인데요?
괴짜P / 몬타나 : 내가 내려가보던가 할테니 좀 기다려봐요.
괴짜 러시아인 : 알았어요. (이내 끊고는) 선배가 내려온다는데요?
괴짜 호주인 : 그래요?
괴짜 러시아인 : 중요한 용무인거 같아서 빨리 오긴 했는데, 도대체 뭔 얘기를 할지가...
# 괴짜P, 315 프로덕션 공사 중에 두 NASA 시절 후배를 부른 상황. (NASA%)
사이토 사장, 315 사장으로 다시 귀환. (BACK TO THE SAME OLD PLACE%)
@ 두 NASA 후배가 타고 온 오토바이는 국내에선 아는 사람만 아는 그런 오토바이이긴 한데... 러시아 IMZ-우랄의 대표 모델인 기어 업입니다. 기본적으로 사이드카가 달려서 나오고... 국내에도 몇년 전부터 수입하는 중이라 하네요?
치아키 "뭐? 일정 취소?"
카나데 "정말?"
sephiaP "네. 조금 전에 들린 이야기로는 내일 연습은 취소, 예선은 일요일로 간다고 합니다."
유카 "나고야에 있는 선발조는 가장 빠른 편으로 도쿄에 귀환하라고 지시 했습니다."
카코 "그 이가 지금……."
유카 "알고 있습니다. 최속편으로 귀환하게 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미카 "그럼 어떻게 해?"
sephiaP "유키나키P 복귀하는 즉시 회의 진행하겠습니다. 그 뒤에 결정하죠."
나츠키 "아, 연습 망한건가?"
sephiaP "지금 날씨면 솔직히 답 없습니다. 이 정도면 아마 서킷 폐쇄 수준이죠."
미요 "모든 일정 취소?"
sephiaP "일단…… 잠시만요. 어떻게 됐나 좀……. (폰을 보고서) 이런……."
오전 10시, 나고야역
임유진 "노조미 괜찮으세요?"
유키나키P "지금 빠른게 이거잖아요. 비행기는 없으니까요."
류해나 "일단 끊어!! 지금 급하잖아!!"
주니 "도쿄! 4장이요!!"
도쿄도, ESEJ 상황실
하울P "아니, 뭔 비가……."
슈라P "유키나키P는요?"
sephiaP "나고야에서 지금 신칸센 탔답니다. 11시 경 도쿄역 도착이라는데요."
유카 "나고야 선발조는 철수인가요?"
sephiaP "네."
오전 11시 10분
유키나키P "장난 아니네."
sephiaP "괴짜P 이 양반은 지금 파견 상태고…… 다 모인거죠?"
하울P "다 모였죠."
sephiaP "긴급회의 하겠습니다."
회의실
유키나키P "추가 정보는 6시라……."
sephiaP "9시 발표에 의하면 12일은 서킷 폐쇄라합니다."
선인P "서킷을 폐쇄한다는 건……."
sephiaP "12일의 모든 일정을 캔슬한다는 겁니다."
하루토 "확실한 건가?"
sephiaP "네. 14년의 악몽을 생각한다면……, 그러고도 남아요."
(잠시 정적)
선인P "라디오 방송도 대부분 취소인 모양입니다. 조금전에 칸나 자매님 방송은 인터넷으로 돌리자고 하더군요."
sephiaP "오늘 게스트는요?"
선인P "없었습니다."
sephiaP "혹시 이벤트 있는 사람 있어요?"
(몇몇 프로듀서가 손을 듬)
sephiaP "(머리를 긁으며) 아마, 취소…… 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자사 단독이면 취소를 발표하고, 타사 주관이면 공문을 기다리시죠. 또한 Lipps와 엔진의 경우에는…… 다른 방법을 찾죠."
30분 후
sephiaP "영상을 올려요?"
슈라P "팬들이 기대했는데, 날아갔잖아요. 그거라도 올려야지."
유키나키P "맞긴 한데, 다들 허락했어요??"
슈라P "뭐 엔진이야 내 직속이니까. 립스가 문제지."
유키나키P "미카는 아마 승낙할지도 모르는데, 다른 애들은요??"
sephiaP "이야기 해야죠. 아, 슈라P."
슈라P "왜요??"
sephiaP "괴짜P에게 연락해서, 몸 챙기라고 해요. 그 동네도 물차면 노답일거고, 담당 아이돌들 안전 챙기라고 해주세요."
슈라P "그래야지. 미오가 문제긴 한데……."
sephiaP "걔는 당장 피신이에요."
카나데 "영상을?"
sephiaP "응. 찍어서 올리지 뭐."
슈코 "오~~ 지금?"
하울P "엔진은 이미 찍는데."
유키나키P "솔직히 이 방법밖에 없어서 말이죠."
미카 "곡은? MR로 할거야??"
sephiaP "별 수 없죠. 뭐. 엔진도 MR인가?"
20분 후
레온 "MR 안 썼지. 립스도 그렇게 할까?"
sephiaP "그럼 좋죠. 뭐."
레온 "그러자고. 난리도 아니네."
sephiaP "안전제일이에요. 이건 뭐."
레온 "그러게. 아, 하나 온지 얼마나 됐다고 또……."
sephiaP "(한숨을 쉬면서) 그러게요."
일정 취소로 인해 일정을 변경하는 sephiaP (100%)
@덤
유진아 "역시 비가……."
미유 "네……."
윤경화 "그럼 또 정신이 없겠네요?"
리나(=리리스) "일단 집에 들어가면 홍수 각오해야 할 판이래요. 에도가와 거주자들은 대피 준비하고요."
모니카(=프레이야) "난감하네요. 일정도 이렇게 망가질 줄은……."
홍지연 "경기는 가능하다고 하던가요?"
미나미 "모르겠어요. 프로듀서님이 일요일에 가보실거라고……."
윤경화 "쉽지 않겠네."
@현재 일본 나고야에 있는데 태풍 장난 아닙니다. 아우... ㅠㅠ
괴짜P / 몬타나 : 에 - 이 - ! 다시 한번 NASA의 괴짜들이 뭉쳤군요, 뭉쳤어! 일단 여기선 얘기하기 좀 그러니까, 제 아는 곳으로 가죠.
괴짜 호주인 : (사이드카에서 나오면서) 그럼 선배가 사이드카에 타요. 난 저 멀대 씨 뒤에 앉음 되니까.
괴짜 러시아인 : (바이크 시동을 걸면서) 그 멀대 소리 좀 그만 할 수 없어요?
괴짜P / 몬타나 : (사이드카에 탑승하면서) 당신 키 200cm 넘잖아요. 멀대 소리 안들을래야 안들을 수 없지.
괴짜 러시아인 : 하여간에... 어디로 가면 되요?
괴짜P / 몬타나 : 근처에 타코벨 있는데, 거기 가죠.
괴짜 호주인 : (러시아인 바로 뒤에 타면서) 타코벨 좋죠.
그렇게 세 NASA 출신 괴짜들이 탄 오토바이가 신 315 프로덕션 사옥을 빠져나가며, 얼마 시간이 안지나 타코벨 자리 한구석에 앉아 음식을 먹으면서 대화하는 세 괴짜들이 나온다.
괴짜 호주인 : 그러니까, 선배 직속 사무원으로요?
괴짜P / 몬타나 : 그...정확히는 하나는 ESEJ에, 하나는 315 사옥에서 근무하게 할 생각인데, 어떻습니까?
괴짜 러시아인 : 뭐, 나야 최근에 연구소 나오고 했는데 차라리 잘 되었죠. 문제라면 옆에 이 호주인 친구인데.
괴짜 호주인 : ...선배 내가 말 않아도 지금 내가 어디 사는지 알잖아요?
괴짜P / 몬타나 : (부리토 한 입 베어물고는) ...아직도 교토에 사십니까?
괴짜 호주인 : 도쿄 인근은 시외라도 집값이... 어우! 진짜 장난 아니라고요. 나 미국 이민 오기 전에 살던 오스트레일리아도 시외 쪽은 그정도로 비싸지 않았었는데.
괴짜 러시아인 : (타코를 우물거리면서) 나 갑자기 생각 안나는데, 거기 언제 미국에 왔었죠?
괴짜 호주인 : 나 21살 쯤에요. NASA에 들어간게 못해도 28살 쯤이니까. 그 사이에 영주권하고 시민권 다 땄었죠.
괴짜P / 몬타나 : (기억난 표정으로) 아 그래, 당신 나보다 대략 3년 늦게 입사했었죠? 내가 05년도고 그쪽이 08년도니까...
괴짜 러시아인 : 나 10년도인데... 역시 내가 제일 늦네요.
괴짜 호주인 : (깐족거리면서) 그러면서 키는 역대 연구원 중에서 가장 컸죠. 처음 봤을때 왠 킹콩이 사람되어 나타난 줄 알았다니까.
괴짜 러시아인 : (계속되는 키 얘기때문에 발끈하면서) 아 쫌!
괴짜P / 몬타나 : 아무튼 아무튼, 두분은 일단 된단겁니까?
괴짜 러시아인 : 문제 없어요.
괴짜 호주인 : 전 이사만 하면 될거 같은데... 집 알아봐줄 수 있어요?
괴짜P / 몬타나 : 난 좀 바빠서 그런데...
이때 괴짜P의 전화가 울리기 시작하며, 늘상 그렇듯 CCR의 Fortunate Son이 나온다.
괴짜P의 전화 : It ain't me - It ain't me - ! I'm not...
괴짜P / 몬타나 : (전화기를 꺼내고는) 아, 잠시만요. (이에 받으면서) 네?
슈라P : (수화기 너머로) 형씨? 지금 잠시 얘기할 수 있죠?
괴짜P / 몬타나 : 되기야 하는데, 왜요?
슈라P : 지금 일본에 온 태풍때문에 난리도 아니어서요. 그쪽은 어때요?
괴짜P / 몬타나 : 지금 구름이 좀 끼긴 했던데...
슈라P : 그래요? 아무튼 지금 전달해드릴게, 이번 태풍때문에 이번 주말에 할 엔진과 립스 일정 완전 파토났고, 각 프로듀서들은 담당 아이돌들 잘 챙기라 하더라고요.
괴짜P / 몬타나 : 그 외에는요?
슈라P : 딱히 없어요.
괴짜P / 몬타나 : 그럼 sephiaP 씨에게 이리 전해요, 조만간 사람 두명 더 올거라고요.
슈라P : (당황한 투로) 네?
괴짜P / 몬타나 : 사람 두명 더 온다고요.
슈라P : 아니, 형씨. 누구길래요?
괴짜P / 몬타나 : 나중에 보면 압니다, 일단 끊어요. (이에 끊고는) ...자, 우리가 어디까지 얘기했었죠?
괴짜 호주인 : 저 집 얘기요.
괴짜P / 몬타나 : 아 그래, 그렇지...
# 괴짜P, NASA 시절 후배들을 끌어들임. (100%)
@ 잠시 세 사람 나이, 고향과 키하고 NASA 입사 연도를 정리하자면은...
- 괴짜P : 1972년생 - 현 나이 47세 / 쿠바 라 아바나 / 185cm / 2005년 입사
- 괴짜 호주인 : 1980년생 - 현 나이 39세 / 오스트레일리아 애들레이드 / 176cm / 2008년 입사
- 괴짜 러시아인 : 1982년생 - 현 나이 37세 / 소련 - 러시아 첼랴빈스크 / 204cm / 2010년 입사
@ +1 수정했습니다.
슈라P : (세 괴짜를 보고는) 난 또 누군가 했더니... 346 시절에 같이 다녔던...
괴짜 트리오 : (동시에 대답하며) Problem? / ¿Problemas? / Проблема? [ 공통 해석 : 문제 있어요? ]
슈라P : 여러가지 셀 수 없이 많은 편인데, 형씨는 왜 이 둘 다시 데려올 생각인거에요?
괴짜P / 몬타나 : 여기 이 멀대 러시아인 친구가 최근에 직장 나왔다고 해서... 새 직장 얻기 힘들테니 차라리 NASA 시절처럼 내 밑으로 들어오는게 어떻겠냐 얘기 좀 했죠. 덤으로 제 왼쪽의 오스트레일리아인 친구도요.
괴짜 러시아인 : 그렇긴 하지만 선배, 그 키 얘기 좀 그만 안할 수 없어요? 점점 스트레스 받으려 하는데...
괴짜P / 몬타나 : 큰건 사실이잖아요.
괴짜 러시아인 : (질색하는 표정으로) 그래도 그거 갖다가 좀 얘기하지 마요...
괴짜P / 몬타나 : 알았어요, 알았어.
사이킥P : 저기...지금 뭐가 뭔지 이해 안가는거 저뿐이에요?
슈라P : (사이킥P를 보고는) 간단히 하자면, 저기 저 두 외국인은 괴짜 형씨 NASA 시절 후배들이고, 346 시절에도 같이 다녔던 사람들인데... 아마 그쪽은 모를걸요.
사이킥P : (이제서야 이해된다는 표정으로) 아...
괴짜 호주인 : 덧붙이면 일본에 올 때도 선배 따라 다같이 NASA 때려치고 왔어요.
슈라P : (같이 때려쳤단 말에 이해가 안된단 표정으로) 아니, 형씨야 그럴 수 있다 쳐도, 그 둘은 왜...?
괴짜 러시아인 : 저희도 그때 NASA 생활에 영 싫증날 판이었거든요.
괴짜 호주인 : 덤으로 일본 오면 재밌을 거 같기도 했고 말이죠. 아무렴, 그렇고 말고.
슈라P : 뭐라고요? (이에 생각으로) "유유상종이라더니, 이 둘도 형씨 못지 않게 정신 상태가 비범한 사람들이네..."
이때 나머지 프로듀서들과 sephiaP가 들어와 자리에 착석하며, 이에 sephiaP가 슈라P에게 묻는다.
sephiaP : ...온다는 사람이 저 둘이라고요?
슈라P : 괴짜 형씨 말로는 그런거 같은데요.
괴짜P / 몬타나 : 뭐, 일단 말하자면은... 여기 내 왼쪽에 이 오스트레일리아인 친구는 346 시절에 예능부 사무원이었고, 반대쪽의 이 러시아인 친구는 자이젠 토키코 씨 담당이었는데, 아예 초면인 분들을 빼면 기억하는 분 있습니까?
이에 아무도 대답을 안하자 괴짜P가 다시 묻는다.
괴짜P / 몬타나 : ...아니, 진짜 없어요?
슈라P : ...요 몇해간 진짜 정신 없는 일이 많아서 기억하는 사람도 형씨 빼고는 하나도 없을걸요? 나도 오늘 저 둘 얼굴 보고 겨우 기억났는데...
괴짜 러시아인 : 하긴...우린 뭐 등장 초기부터 엑스트라 쩌리 취급이었는데... 기억 못할 법도 하지...
괴짜 호주인 : 우린 뭐 선배와 달리 이름 붙여진 것도 없었고...
괴짜P / 몬타나 : (불편한 표정으로) 대사 틀렸어요, 이 사람들아! 왜 하필 4의 벽 깨는 대사 하는거에요!?
괴짜 호주인 : (점퍼 안쪽에 대사집을 꺼내들고는) 하지만 우리 파트에 이리 써져있었는데요?
괴짜 러시아인 : (역시 대사집을 꺼내들고는) 나도 그런데...
괴짜P / 몬타나 : (탁상 밑에서 본인 대사집을 꺼내들고는) ...잠깐, 나는 멀쩡한거 같은데... 누가 그 대사집 줬어요?
괴짜 호주인 : 우리 담당 작가요.
괴짜P / 몬타나 : (결국 화내면서) 이 미친 (삐 -)가 또!
감독 : 컷!
리테이크.
괴짜P / 몬타나 : ...아니, 진짜 없어요?
슈라P : ...요 몇해간 진짜 정신 없는 일이 많아서 기억하는 사람도 형씨 빼고는 하나도 없을걸요? 나도 오늘 보고 겨우 기억났는데...
괴짜 러시아인 : 하긴... 우리는 존재감이 거의 공기나 다름 없었죠.
괴짜 호주인 : 그나마 거기는 모르는데, 난 아예 일하는 부서가 달랐으니 볼 일 조차도 잘 없었을 거고...
sephiaP : 아무튼 지금 정리하자면은, 그 두 사람을 괴짜P 당신 휘하 사무원으로 둔다 그거 아니에요?
괴짜P / 몬타나 : 그런거죠, NASA 시절에도 내 휘하 연구원이였으니까.
하울P : 그거 하니까, 그 시절에 두 사람 꽤나 고생했을거 같은데요.
괴짜P / 몬타나 : (하울P 말에 자기 옆에 있는 두 사람을 번갈아 보고는) 그때 힘들었습니까?
괴짜 러시아인 : 글쎄, 거기야 워낙 일이 많다보니 다 똑같이 일이 힘들었던 것만 기억나는데요.
괴짜 호주인 : 저도 그거 빼곤 딱히 사적으로는 전혀 없었어요.
괴짜P / 몬타나 : 허어...
슈라P : 그래서 형씨, 결론이 뭐에요?
괴짜P / 몬타나 : (슈라P를 보고는) 하나는 여기서 일하고, 하나는 315에서 근무할겁니다. 내 보조로서요. 어떻습니까?
sephiaP : (영 못믿는 표정으로) 믿을 수 있겠죠?
괴짜P / 몬타나 : 적어도 나보다는요.
음양P : 정확히 믿을 수 있단겁니까?
괴짜P / 몬타나 : ...아니, 뭘 그리 꼬치꼬치 캐물어요?
타노스P : 저번 일 이후로 그쪽을 영 믿을 수가 없어서 말이지.
사이킥P : 그건 그래요.
괴짜P / 몬타나 : 허 참... 일단은 이 둘이 내 밑에서 일한다는 것만 알아두시고, 나랑 이 친구들 좀 빨리 가볼 일 있어서 그런데... 가봐도 되죠?
슈라P : 어디 가는데요?
sephiaP : 그러니까요. 도대체 어딜 그리 빨리 가려 하는 건데요?
괴짜P / 몬타나 : (옆에 있는 호주인을 가리키고는) 이 친구 집 구해야 해서요. 지금 교토 살아서 여기서 일하려면 이사해야 하는지라...
sephiaP : (한숨을 쉬고는) ...그럼 먼저 가보던가 하세요.
괴짜P / 몬타나 : (같이 일어나면서) 아 그렇다면...
괴짜 호주인 : 저희 가볼게요.
괴짜 러시아인 : 나중에 보자고요.
이후 괴짜 트리오가 나가자 sephiaP가 앞길이 막막하다는 투로 한마디 한다.
sephiaP : ...나 어째 왜 더 힘들어질 거 같단 생각이 드는거죠?
슈라P : 형씨가 3명으로 뻥튀기 된 거 같은 느낌도 있고, 저번의 그 일때문이 가장 크겠죠.
하울P : (어디서 음료수를 꺼내 마시면서) 괴짜 파이센이 3명이라...
유키나키P : (한참 묵묵히 듣고있다가 입을 열면서) ...지금 뭐가 뭔지 이해가 안되는 거 나뿐이에요?
사이킥P : (유키나키P 옆에서) 괜찮아요, 나도 그랬는데 뭘...
유키나키P : (한숨을 내쉬면서) 전혀 위로가 안되요...
그렇게 괴짜 트리오에 대한 일로 술렁일 무렵, 주차장.
괴짜 호주인 : 와, 우리 없는 사이에 진짜 차 엄청 모으셨네요.
괴짜 러시아인 : 그러니까. (이때 한쪽에 서있는 G.I.S.P.를 보고는) 어, 이거 나이트 라이더의 그 차 아니에요?
괴짜P / 몬타나 : 그 차 맞아요. 덤으로... (이때 G.I.S.P.를 부르면서) 기스프!
G.I.S.P. : (바로 대답하면서) 무슨 문제 있습니까, 스콧?
괴짜 호주인 : ...음성 인식 모듈 달았어요?
괴짜P / 몬타나 : 단순히 그것만 달린 게 아니고, AI가 탑재되어있습니다.
괴짜 러시아인 : AI요? 그거 프로그램 짜는 것도 그렇고 이정도 수준이면 21세기에는 나올 수 있을까 말까인데...?
괴짜P / 몬타나 : 그게, 이 분야 전문이 이 회사에 있어서 그런데... 아무튼 기스프, 이쪽은 내 예전 회사 동료들이고, 일단 네 소개 좀 해봐.
G.I.S.P. : 그렇다면 소개하겠습니다. 저는 제너럴 아티피셜 인텔리전스 시스템 플러스 (General Artificial Intelligence System Plus). 줄여서 G - I - S - P, 기스프입니다. 반갑습니다.
괴짜 러시아인 : 와아... 나 NASA에 있을 적에도 이정도로 발달된 인공지능은 본 적도 없었는데...
괴짜 호주인 : 그건 나도 매한가지에요. 과학자 몇십명이 달라붙어도 만들기 힘든게 인공지능인데...
괴짜P / 몬타나 : 뭐, 그건 그렇죠. 아무튼 기스프, 일단 계속 경계 태세 갖추고 있어.
G.I.S.P. : (다시 경계 모드로 바꾸면서) 알겠습니다, 스콧.
괴짜P / 몬타나 : 자 그럼... 집 보러 가죠. 일단 각자 타고 온 건 여기 두고, 제 차 타고 돌아다닙시다.
괴짜 러시아인 : 뭐 탈건데요?
괴짜P / 몬타나 : (G.I.S.P. 옆에 있는 모나코 블루스모빌의 타이어를 발로 텅텅 차면서) 이 닷지요.
괴짜 호주인 : 제대로 정비하고 다니긴 하는거죠? 몇년 전의 그 혼다 세단이 생각나기는 하는데...
괴짜P / 몬타나 : 에헤이, 이 사람아! 몇년 전에 타던 그 혼다보단 이게 상태는 100배 낫다니까요? 게다가 그 혼다는 푼돈 주고 산거였는데, 차피 몇년 못갈 차였어요.
괴짜 러시아인 : 몇년 못갈 차라 하곤 선배가 계속 정비하고 다녔잖아요?
괴짜P / 몬타나 : 그건 목표로 하던 차 살 돈 모으느라 그랬던거고, 아무튼! 일단 탑시다.
BGM : 블루스 브라더스 밴드 - 피터 건의 테마 ( https://youtu.be/9DgFOsEs-kE )
그렇게 다들 블루스모빌에 탑승하더니 좀 있다가 엔진 시동이 걸리고는 그대로 주차장 밖을 빠져나가며, 얼마 안있어 고속도로 위를 달리는 블루스모빌과 거기에 탑승한 괴짜 트리오가 나온다.
괴짜P / 몬타나 : (운전하면서) 봐둔 집이 어디라 했죠?
괴짜 호주인 : (조수석에 앉아 핸드폰을 보면서) 초후 시 쪽에요. 역세권에 가까운 집 하나 봐둔게 있거든요.
괴짜P / 몬타나 : 세는요?
괴짜 호주인 : 전세인거 같은데, 주인집과 상의하라고 하더라고요.
괴짜P / 몬타나 : 허 참. 그럼 이 집 말고 다른 집 봐둔거도 있죠?
괴짜 호주인 : 그거면 걱정마요, 플랜 F까지 있으니까.
괴짜 러시아인 : (뒷좌석에서) 그나저나, 초후 시면 방금 전에 빠져야 했던거 아니에요?
괴짜P / 몬타나 : (이제서야 깨달았단 얼굴로) ...아.
괴짜 호주인 : (큰일났단 표정으로) 선배, 당장 차 돌려요!
괴짜P / 몬타나 : 야 이 사람아! 내가 미친놈 소리 들어도 고속도로 위에서 갑자기 차 돌리는 짓 안한다고요!
괴짜 러시아인 : 침착하고, 다음에 빠지는데 나오면 거기서 나와서 다시 되돌아감 되잖아요.
괴짜 호주인 : 보니까 한참 가야해요...
호주인의 말에 다들 한참 말이 없더니 결국 다들 온갖 난리법석을 떨기 시작한다.
괴짜 러시아인 : (결국 큰소리 지르면서) 선배! 무조건 밟아요! 밟으라고!
괴짜P / 몬타나 : 그러다가 NASA 시절처럼 경찰에게 쫓기라고!? (삐 -) 난 못해! 못한다고!
괴짜 호주인 : 그나마 여기 경찰은 미국 경찰보다는 유하게 대하잖아요!
괴짜P / 몬타나 : 그래도 딱지 끊어서 나오는 돈은 다 비싸거든요!? 게다가 나 이번 달에 생활비 남은 거도 거의 없다고!
괴짜 러시아인 : 아 그냥 좀 밟으라면 밟아요, 선배!
괴짜P / 몬타나 : 밟다가 멈춰야 할 때는요!? 이 차 ABS같은거도 없어!!! 브레이크 잘못 밟았다가는 우리 모두 다 황천길행이라고!!!
괴짜 호주인 : 그러게 왜 그런 편의 장비 하나도 없는 차 산거에요!?
괴짜P / 몬타나 : 왜 갑자기 그거 갖다가 트집 잡는건데요!? 거기에 왜 나한테 이쪽으로 가라고 안알려 준거고!? 나 애초에 일본 길도 잘 모르는데!
괴짜 러시아인 : 선배가 타라고 하니까 우린 선배가 길 아는 줄 알았죠!
괴짜P / 몬타나 : 이 답답한 사람들아! 난 내비게이션이 아니라고요! 옆에 좀 말하던가 해줘야 내가 들어가던 빠지던 하지!
괴짜 호주인 : 아 됐고! 좀 밟아요!
괴짜P / 몬타나 : 싫어!
# 괴짜P, 회사 사람들에게 두 후배에 대한 얘기를 하고는 호주인의 집을 보러 가다가 길 잘못 든 상태. (0%)
@ +2 쓸때 감기 기운때문에 제정신 아닌 체로 쓰다보니... 수정했습니다.
타카기 사장: 사이온지 그룹에서 추진한 315 프로덕션 재건 현장에 사이토 사장이 발견되었다라...
코토리: 네? 사이토 사장이라면 지금쯤 감옥에 있어야 하는 거 아니었나요?
아카바네P: 두 달 전 즈음에 열린 2심 재판에서 집행유예 선고 받고 법정구속에서 풀려난 모양이에요.
미사키: 그렇군요. 그런데 그 곳에는 왜 간 걸까요?
코토리: 단순히 재합류하는 멤버진들과 인사를 나누는 자리라고 하기엔 사이고 게이트로 인한 반감도 꽤 클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타카기 사장: ...혹시 이게 사이토 사장이 복귀를 선언하는 단초가 되는 것이라면 국면은 새로운 양상으로 접어들 게 분명해 보이네.
리츠코: 아니 장난해요? 아무리 당사자들이 부인한다지만 이글 ENT 측이 어떠한 방식으로든 사이온지 가문과 함께 315를 부활시키는 데 상당한 조력을 기울였음은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상황에서, 사실상 이글 ENT로부터 피소를 당한 사람을 직접 불러놓고 다시 윗자리에 앉히는 기행을 저지른다고요?
코토리: 후에에...
타카기 사장: 가장 현실성 있는 추측이라면 누구나 당연히 인사치레 정도가 마지노선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이시카와P와 사무원이었던 야마무라 군과의 긴 대화를 포착한 정황도 들리는 모양이야.
미사키: ...정말로 315를 다시 완전체로 살려낸다는 기조가 깔려 있을 수 있다는 건가요?
타카기 사장: 어느 미친 놈이 이글 ENT에서 그런 내용으로 제안을 했을 지는 모르지만 그 사람 딴에는 그게 가장 안정적으로 비춰졌을 모양이야. 물론 정식으로 상부 회의를 거치지 않고서 일종의 비선실세와 같은 자리를 내어주겠다고 뒷이야기를 해 놓았을지도 모르지.
아카바네P: 잘 알아오던 사람이 그래도 연착륙 시점 전후로까지 경영을 해 줘야 궤도에 오르고 나서도 추진할 힘을 유지할 수 있을 거란 계산인 것 같네요.
리츠코: 하지만 이글 ENT 성격상이라면 그런 정보를 저희들이 입수하기 이전에 이미 알아차렸을 테고, 사이온지 그룹 측에다가 공식적인 항의 절차를 밟았으면 밟았지 결코 묵인할 수는 없을 텐데 말이죠...
코토리: ...그걸 묵인할 정도라는 건, 역시 저희들을 대항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걸까요?
아카바네P: 차후에 언제든 내분의 가능성이 생길 결정을 내린다는 것은 그만큼의 위험을 감수할 만한 이득이 실질적으로 계산이 가능했기 때문일 텐데, 정작 그것의 실체를 당사자 말고는 아무도 유추해내기 어렵다는 거죠...
타카기 사장: 분명한 건 그들의 자신감은 이미 차고 흘러넘칠 정도는 되었다는 거야. 위험조차 거뜬히 감수해 낼 수 있다는 걸 증명하는 것이 결속과 건재 과시를 달성시킬 수 있는 동시에 그들의 자애로움을 홍보할 기회라고 판단했을 지도 모르는 법이지.
공병P: 그리고 사장의 탕수육은 소스가 차다 못해 흘러넘치는 상태로 항상 배달될 테고 말이지.
타카기 사장: 아 안돼!
미키: 안되면 우리가 먹는 거야! 되게 맛있는 거야!
타카네: (와삭와삭) 부먹도 맛이 있는 부류였군요.
유키호: 녹차도 같이 드세요~
거대토끼P: 다녀왔습니다아...
안즈: 어서와~ (뿅뿅)
모모카: 어머, 많이 피곤해보이셔요?
거대토끼P: 곧 있으면 태풍 온다잖아요.
안즈: 응. (계속 게임기에 시선 고정 중)
거대토끼P: 그 때문에 잡힌 일정들 몇몇이 앞당겨져서 정신이 없네요...
안즈: 오늘도 그러고 보니 하지메랑 카나 코즈에 쪽에 라디오에다가 멜로 옐로는 CM, 리이나도 음악 방송, 아이리에게 요리 방송 게스트... 엄청 많았네.
모모카: 어머, 토끼 프로듀서 씨의 일정을 줄줄이 꿰고 계시는군요?
안즈: 그야 뭐... 그래야 내 일이 들어오나 안 들어오나 체크가 되니까 말이지...
모모카: 후훗, 뭔가 알 것 같사와요.
거대토끼P: 힘들어요오오오오오오오오 (책상에 엎드러진다)
안즈: 딱 봐도 어디에 눕혀 놓으면 3초만에 잠들어버릴 것 같은 표정이니까, 얼른 수면실에 가서 숨 좀 돌리고 오셔.
거대토끼P: 흐에에... 안 그래도 할 게 많은데에에에...
모모카: 이런 토끼 프로듀서 씨는 거의 못 봤사와요.
안즈: 쿄코나 카나코도 1년에 몇 번 못 본다는 텐션이야...
거대토끼P: 그리고... 여러 가지 또 있잖아요... 으으... 뭐였더라아...
안즈: 자자, (하던 게임기를 놓고 나서) 너무 졸리면 지금처럼 사고가 정지된다고, 그러니까 기억력 소진을 막기 위해서라도 자 두는 게 어때?
거대토끼P: ...안즈 씨하고요?
안즈: ...그래도 상관은 없지만. (쭈뼛쭈뼛)
거대토끼P: 잠깐만요오... 안즈 씨가 오늘 뭐가 있더라...
안즈: 있어도 상관 없어, 프로듀서 컨디션 악화 때문에 못 나간다고 연락할 거니까 그렇게 알아 둬!
거대토끼P: 으으... 그거 정말로 위험한데요...
안즈: 프로듀서가 이대로 과로사로 쓰러져서 워커홀릭 프로듀서로 대체되어버리는 것보다 나으니까 얼른 자러 가자고!
거대토끼P: 그게 더 나아보이는 건 기분 탓이죠오...
안즈: 스스로 안 갈 거면 내가 끌고 갈 거니까 말야! (거대토끼P의 옷깃을 잡아당기다가) 으 근데 역시 다 큰 성인 남성을 나 혼자서 끌고 가기는 무리네...
거대토끼P: 가기 시러어어어어어어어
치에리: 후우, 다녀왔어요...
카나코: 안즈 쨩, 오늘도 레슨 미리 받아버리신 건가요?
안즈: 이벤트 핫타임 걸려 있는데 어쩔 수 없잖아, 그보다 프로듀서 먼저 어떻게 좀 해야 돼!
거대토끼P: 전 괜차나요오
치에리: 에엣, 프로듀서 씨 어디 많이 아프신 건가요?!
안즈: 그냥 엄청 힘들어서 제 정신이 아닌 거야.
카나코: 아하...
안즈: 그러니까 같이 수면실 가서 한 숨 좀 돌리자고 하는 걸 또 할 게 많다고 안 가려고 하지 뭐야.
카나코: ...프로듀서 씨 기억 안 나시나요?
거대토끼P: 흐엣?
카나코: 가을 중으로 저녁에 시간 만들어서 저희 셋이랑 같이 시간 오붓하게 지내기로 했잖아요~
거대토끼P: 그랬...나요?
카나코: 에이~ 지금 너어-무 졸려서 기억이 잘 안 나시는 것 뿐이라고요~ 근데 말이죠요~ 그 시간, 지금 저희들이랑 같이 보내줬으면 해요~
거대토끼P: 으음... 맞다... 그럼 어디로 가죠?
안즈: 됐어, 지금 프로듀서 상태 보니까 어디 밖으로 거창히 나가는 건 무리일 거 같고 그냥 수면실에서 체온 좀 나눠주면 그걸로 퉁 칠래.
치에리: 호에엣...
거대토끼P: 으음... 하지만 그거... 너무 성의없는 거... 아니에요오...?
치에리: (프로듀서 씨... 졸려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엄청 귀여워지셨어요... 코즈에 쨩 같기도...)
안즈: 저 봐, 치에리도 벌써부터 좋아 죽겠는지 얼굴 잔뜩 붉히고 있다고? 그러니 우리 셋의 동의는 전부 마친 상태니까 얼른 가자!
치에리: 호에에에엣!?//////////
카나코: 자아, 치에리 쨩도 같이 프로듀서 씨 부축하는 거 도와줘요~
치에리: 아, 넵!
거대토끼P: 정말로 그걸로... 되는 거 맞아요오...?
안즈: 졸려서 말도 제대로 안 나오면서 뭘 또 쓸데없게시리 걱정이야, 얼른 따라 와. 사람이란 건 말야, 서로 체온만 나누고 있어도 서로에 대한 신뢰와 호감이 올라가는 존재들이거든, 그러니 걱정할 건 없어!
카나코: 후훗, 이렇게 다같이 자는 것도 오랜만이에요~
치에리: 그렇네요... 프로듀서 씨는 제가 편안하게 해 드릴게요~
거대토끼P: 다들 고마워요오...
풀썩
거대토끼P: (새근새근)
치에리: 후훗, 정말로 눕자마자 잠들어버렸네요. (거대토끼P 머리 쓰다듬+밀착)
카나코: 그럼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치에리의 반대 쪽으로 거대토끼P에게 밀착)
안즈: ...뭐랄까 나는 이런 구도에서 항상 프로듀서 위로 간단 말이지, 뭐 상관은 없지만. (그대로 거대토끼P를 끌어안고 잠든다)
하지메: 다녀왔어요~
모모카: 어서 오셔요.
카나: 다들 어디 가시고 모모카 쨩 혼자서 사무실을 지키시나요?
모모카: 제 프로듀서 쨔마는 멜로 옐로 분들 픽업하러 가셨고, 카오루 쨩의 프로듀서 씨는 카오루 쨩이랑 같이 일정 소화하러 갔고, 토끼 프로듀서 씨는 지금 캔디 아일랜드 분들하고 휴식 중이랍니다.
코즈에: 휴식... 이면, 수면실...?
모모카: 오늘따라 엄청 졸려 보이시길래 안즈 씨가 주도해서 수면실로 데려가셨사와요.
하지메: 후훗, 다들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대단하네요.
모모카: 졸릴 때 하시던 말투나 행동같은 게 코즈에 쨩과 비슷해서 무심코 떠올려버렸사와요.
코즈에: ...정말 비슷했어?
카나: 코즈에 쨩도 관심이 많으신 것 같네요~ (코즈에 머리 쓰다듬)
코즈에: 후와~ 그럴 지도~
하지메: 그럼 저희들은 먼저 저택으로 돌아갈까요? 모모카 쨩도 같이 가실래요?
모모카: 저는 프로듀서 쨔마를 기다렸다가 같이 돌아가도록 하겠사와요.
카나: 그렇군요, 조금 있다가 봬요~
코즈에: 수고가 많아~
# 사이토 사장의 목격담과 관련한 765 등지에서의 반응 (10%)
일정의 급작스런 변경으로 피곤해진 거대토끼P(0%)와 주변에서 챙겨주는 캔디 아일랜드 (10%)
유키나키P "아예 뻗었네. 뭔 일 있어요?"
sephiaP "아, 그게, 사실 치아키씨 팟캐스트 하는거 있잖아요."
유키나키P "그, 리뷰하는 거요?"
sephiaP "네."
유키나키P "안 그래도 카코씨가 이번 게스트라 둘이서 막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데, 뭐 이야기 나온거 있어요?"
sephiaP "그, 사실 우리 그 게시판에 그런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서부경찰 DVD 박스를 리뷰해달라고 하는데, 그럴려면 포니캐논이나 이시하라 프로모션에 요청을 해야 할 판이라……."
유키나키P "아, 그건 좀……."
sephiaP "그렇죠."
선인P "그건, 어떤 작품이온지……."
sephiaP "70년대 말에서 80년대 초에 방송한 형사 드라마……라고 합니다. 마침 올해가 방송 40주년이라고, 컴플리트 DVD 박스를 낸다고 하네요."
유키나키P "이시하라 프로모션 제작이고, 닛산자동차가 제작 지원을 한 건데, 돈이 꽤나 들어갔다고 하던데요."
sephiaP "그 무슨 시말서가 40장을 넘겨……."
(문 두드리는 소리)
sephiaP "아, 네!"
리나(=리리스) "대화하시는 중에 죄송합니다만, 급히 회의실로 가셔야 할 거 같습니다."
sephiaP "지금요?"
리나(=리리스) "네, 파견나갔던 분께서 손님을 모시고 오셔서 말입니다."
sephiaP "아, 그 양반……(잠시 표정이 굳어졌다가) 전원이죠?"
리나(=리리스) "네."
sephiaP "가 보죠."
유키나키P "무슨 일이길래……."
회의실, sephiaP 일행, 도착 후 착석
sephiaP "어, 그러니까……, 온다는 사람이 저 둘이라고요?"
슈라P "괴짜 형씨 말로는 그런거 같은데요."
괴짜P(=몬타나) "뭐, 일단 말하자면은…… 여기 내 왼쪽에 이 오스트레일리아인 친구는 346 시절에 예능부 사무원이었고, 반대쪽의 이 러시아인 친구는 자이젠 토키코 씨 담당이었는데, 아예 초면인 분들을 빼면 기억하는 분 있습니까?"
(정적만 흐름)
괴짜P(=몬타나) "(황당하다는 투로) 아니, 진짜 없어요?"
슈라P "(어이가 없다는 투로) 요 몇해간 진짜 정신 없는 일이 많아서 기억하는 사람도 형씨 빼고는 하나도 없을걸요? 나도 오늘 보고 겨우 기억났는데……. sephiaP야 평소에도 만날 일은 없었을거고."
sephiaP "자이젠씨하고 같이 일한 적은 없거든요. 나 그 사람 그렇게 관심 있는 편도 아니었으니까요."
괴짜 러시아인 "하긴…… 우리는 존재감이 거의 공기나 다름 없었죠."
괴짜 호주인 "그나마 거기는 모르는데, 난 아예 일하는 부서가 달랐으니 볼 일 조차도 잘 없었을 거고……."
유키나키P '예능부라……. (펜을 돌리다가) 확실히 그쪽은 제작쪽이니 원, 매니지먼트쪽인 우리하고는 접점도 크지 않았지.'
sephiaP "아무튼 지금 정리하자면은, 며칠전부터 계속 이야기 한 거지만, 그 두 사람을 괴짜P 당신 휘하 사무원으로 둔다 그거 아니에요?"
괴짜P(=몬타나) "그런거죠, NASA 시절에도 내 휘하 연구원이였으니까."
하울P "그거 하니까, 그 시절에 두 사람 꽤나 고생했을거 같은데요."
괴짜P(=몬타나) "(하울P 말에 자기 옆에 있는 두 사람을 번갈아 보고는) 그때 힘들었습니까?"
괴짜 러시아인 "글쎄, 거기야 워낙 일이 많다보니 다 똑같이 일이 힘들었던 것만 기억나는데요."
괴짜 호주인 "저도 그거 빼곤 딱히 사적으로는 전혀 없었어요."
괴짜P(=몬타나) "허어……."
슈라P "그래서 형씨, 결론이 뭐에요?"
괴짜P(=몬타나) "(슈라P를 보고는) 하나는 여기서 일하고, 하나는 315에서 근무할겁니다. 내 보조로서요. 어떻습니까?"
sephiaP "(영 못믿는 표정으로 머리를 마사지 하면서) 믿을 수 있겠죠?"
괴짜P(=몬타나) "적어도 나보다는요."
음양P "정확히 믿을 수 있단겁니까?"
괴짜P(=몬타나)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아니, 뭘 그리 꼬치꼬치 캐물어요?"
타노스P "저번 일 이후로 그쪽을 영 믿을 수가 없어서 말이지."
사이킥P "그건 그래요."
(잠시 분위기가 죽어버림)
괴짜P(=몬타나) "허 참…… 일단은 이 둘이 내 밑에서 일한다는 것만 알아두시고, 나랑 이 친구들 좀 빨리 가볼 일 있어서 그런데…… 가봐도 되죠?
슈라P "어디 가는데요?"
sephiaP "그러니까요. 도대체 어딜 그리 빨리 가려 하는 건데요?"
괴짜P(=몬타나) "(옆에 있는 호주인을 가리키고는) 이 친구 집 구해야 해서요. 지금 교토 살아서 여기서 일하려면 이사해야 하는지라……."
sephiaP "교토라, 하…… (한숨을 쉬고는 손을 내저으면서) 그럼 먼저 가보던가 하세요."
괴짜P(=몬타나) "(같이 일어나면서) 아 그렇다면……."
괴짜 호주인 "저희 가볼게요."
괴짜 러시아인 "나중에 보자고요."
(괴짜트리오 나가고, sephiaP, 한숨을 한번 쉼)
sephiaP "음…… 나 어째 왜 더 힘들어질 거 같단 생각이 드는거죠?"
슈라P "형씨가 3명으로 뻥튀기 된 거 같은 느낌도 있고, 저번의 그 일때문이 가장 크겠죠."
하울P "(어디서 음료수를 꺼내 마시면서) 괴짜 파이센이 3명이라……"
선인P "괜찮으시겠습니까?"
sephiaP "교토면, 차로 얼마나 걸리죠?"
슈라P "8시간이지 뭐. 신칸센으로도 2시간인데……"
sephiaP "미쳤네. 참."
유키나키P "(한참 묵묵히 듣고있다가 입을 열면서) 저기…… 지금 뭐가 뭔지 이해가 안되는 거 나뿐이에요?"
사이킥P "(유키나키P 옆에서) 괜찮아요, 나도 그랬는데 뭘……."
유키나키P "(한숨을 내쉬면서) 전혀 위로가 안되요……."
하루토 "나도 이해가 안되는군."
sephiaP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설명 들어갈게요."
(sephiaP, 화이트보드에 그림을 그려가면서 설명 중)
유키나키P "그럼, 한 명은 여기서 Mr.Blues의 업무를 대행하는 거고, 한명은 그 구 315 아이돌들쪽 소속 프로덕션에서 업무를 본다, 이거죠?"
sephiaP "그런가봐요."
유키나키P "어렵네요. 참."
sephiaP "답답하죠."
하루토 "왜 그만 뒀다는 건가?"
슈라P "그 러시아인이 직장을 그만 뒀는데, 괴짜 형씨가 같이 일하자고 했다네요. 그 오스트레일리아인도 마찬가지고."
sephiaP "지금도 어디서 터질지 모를 폭탄인데, 둘 더 늘어나다니, 아이고……."
회의실에서 괴짜P의 통보에 당혹해 한 sephiaP 일행 (80%)
@덤
유키나키P "그나저나 세이카씨 이적건은 어떻게 할 거에요?"
sephiaP "그거 안 그래도 법무팀에게 부탁하긴 했어요. 윤 변호사님이 직접 나서실 가능성이 높아요."
슈라P "문제는요?"
sephiaP "현장 실무는 유변호사님이 맡고 있는데 저기서 더 데려가라, 우리는 세이카씨만 달라, 이런 상황이거든요."
유키나키P "엑?"
sephiaP "환장합니다. 진짜."
유키나키P "저기 sephiaP, 그 명단 좀 볼 수 있어요?"
sephiaP "지금 명단은 나한테 없는데, 듣기로는 타다씨, 아카기양, 요코야마양, 카와시마씨, 토토키씨 등이라고……."
유키나키P "앗……."
슈라P "확실해요?"
sephiaP "그런가봐요."
하울P "아하하하, 그건 좀……."
하루토 "버틸 수 있겠나?"
sephiaP "이야기를 좀 더 들어봐야죠. 하……. 유변호사님 죽어나간다던데요."
괴짜P / 몬타나 : (공사가 다 끝난 사무실을 보고는) 말끔하군요, 안그렇습니까?
루이 : Right, Mr. Blues! [ 그러니까요, 미스터 블루스! ]
카오루 (DS) : 새로운 시작을 할 사무실 치고는 나쁘진 않아 보이네.
아쿠노 히데오 : 여기서 다시 FRAME의 활동을 한다라, 기대되는데?
아오이 유스케 : 그건 우리 W (= 더블)도 마찬가지라고, 히데오 씨!
아마가세 토우마 : 나도 솔직히 이번만큼은 기대가 되네.
피에르 : 나도, 마찬가지! 앞으로, 그룹 활동, 기대하니까.
카미야 유키히로 : 나도. (잠시 시간을 보고는) 지금쯤이면 케이크가 와야할텐데.
유키히로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카페 퍼레이드의 맴버인 마키오와 소이치로가 큰 케이크가 올려진 카트를 끌고온다.
우즈키 마키오 : (카트를 끌고 오면서) 케이크 왔어요, 여러분!
사이토 사장 : (언제 들은건지 사장실에서 케이크 칼을 들고 나타나면서) 그럼 케이크 커팅 타임이다!
켄 : (신문을 들고오면서) 그 전에... 안좋은 소식이 있는데요.
하자마 미치오 : 하필 이럴 때인가, 야마무라 군?
켄 : 그게... (이에 신문 1면을 보여주면서) 이것 좀 보세요.
괴짜P / 몬타나 : (켄에게 신문을 가로채고는) Gimme that. [ 잠시 줘봐요. ] (이에 좀 보더니 표정이 굳으면서) Aw, hell... [ 아, 젠장... ]
사이토 사장 : 갑자기 왜 그래요? 표정이 안좋아졌는데...
괴짜P / 몬타나 : That G-damn paparazzis! that suckers heard you return the 3 - 1 - 5's boss! [ 망할 파파라치 놈들이요! 그 놈들이 당신이 315의 대빵으로 돌아온 걸 알아챘다고요! ]
루이 : (괴짜P의 말을 해석해주면서) 그러니까, Mr. Blues의 말은 Paparazzi들이 사장님의 Comeback을 알아챈거 같다 - 라는데?
사이토 사장 : 그러고보니, 며칠 전에 올때 누가 내 뒤를 따라붙는 거 같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괴짜P / 몬타나 : 그걸 그냥 냅뒀다는 겁니까?
사이토 사장 : 별거 아니겠거니 해서 내비뒀었죠. 근데 그게 이럴 줄은....
괴짜P / 몬타나 : (자기도 이건 아니라 싶었는지 어처구니 없는 표정으로) 이정도면 이미 별거 아닌 정도를 넘었다고요, 어우... (이때 문자가 온듯 폰이 웅웅거리는 걸 듣고는) 하필 이럴때 누구야...?
괴짜P가 본인 휴대폰을 꺼내자 유카에게서 온 문자가 나오며, 이에 한참을 보더니 긴 한숨을 내쉰다.
괴짜P / 몬타나 : ...아니, 이번 일은 내 짓도 아니건만...
켄 : 무슨 일인가요?
괴짜P / 몬타나 : 아, 내 원 소속 회사 대표 씨에게서 온 건데... 후우...
사이토 사장 : 대략 어떻길래 그러죠?
괴짜P / 몬타나 : (폰을 반대쪽으로 뒤집고는 모두에게 보이면서) 보면 압니다.
괴짜P가 보여준 유카의 문자는 대략 이러했다.
[ 아니, 도대체 뭐가 어찌 되었길래 사이토 타카시 그 사람이 315의 사장으로 되돌아온거에요!? 덕분에 아침부터 나랑 부대표하고 오늘 담당 아이돌 일이 있다 하였던 송 이사까지 나가서 기자들에게 해명하느라 얼마나 진땀 뺐는지 알아요!? 이 건 진짜 심각하게 의논해봐야 하니까 보는즉시 당장 회사로 오세요! - 마츠자와 ESEJ 대표 ]
켄 : 이거 뭐가 어찌 되었던 간에 진짜 큰일 제대로 났네요...
시키 (HJ) : 아무래도 케이크 자르기는 글른 것 같슴다...
괴짜P / 몬타나 : (머리를 쥐어뜯으면서) 어우...! 미쳐돌겠네...! 내가 이래서 파파라치가 싫은건데...
테루 : 그나저나, 왜 이번 일에 그쪽에게 문자가 오는건지 알고 싶은데...
괴짜P / 몬타나 : (설명하기 꺼려하는 표정으로) 이게 그... 사정이 진짜 복잡하다보니 되려 알지 않는게 나을지도 모릅니다... 어차피 샌드백은 여러분이 아니라 저이니 말이죠... (이에 모자까지 벗고는 다시 한숨을 내쉬면서) 나 이제 어쩐다...
# 파파라치때문에 고생하게 생긴 괴짜P. (G-DAMN PAPARAZZI%)
@ 현재 괴짜P의 심정을 대변하는 곡은 이거겠군요...
배리 맥과이어 - Eve 2012 (Eve of Destruction) : https://youtu.be/BaO0yU5fJF0
유카 "미쳤네. 진짜!"
레이카 "뭔데?"
유카 "이거 봐."
레이카 "오늘 아침차 산케이 스포츠 잖……, 야, 이…… 이게 뭐야."
제목 : 사이토 사장, 315로 복귀하나?
소제목 : 11일 시부야 모 건물에 나타난 것이 확인, 사이온지 그룹, ESEJ와의 연계 가능성?
유카 "돌아버리겠네. 아니, 사이토 타카시 그 사람 어떻게 됐다고 했지?"
레이카 "2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다고는 들었는데, 자세히 알아봐야겠어."
3분 후, 법무법인 연화 서울 본사무소
윤경화 "맞아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으로 풀려났어요. 1심 이후, 감형된거죠."
유카 "(전화 반대편) 문제는 지금 제가 기사를 보냈지만, 이거 어떻게 된거냐가 문제죠."
윤경화 "안 그래도 지금 협상도 지지부진한데, 송재일 이사님 오늘 스케쥴 어떻게 되는 거죠?"
레이카 "(전화 반대편) 임유진 매니저님, 어떻게 되는지 좀 봐주세요."
임유진 "(전화 반대편) 아, 네."
임유진 "(전화 반대편) 오늘 사기사와씨와 아이바씨, 닛타씨 대학교 문화제 행사 있어서 아침부터 준비중으로 나오는데요."
레이카 "(전화 반대편) 다른 건 없고요?"
임유진 "(전화 반대편) 발렌타인 뷰티 오늘 우메키씨가 진행하는 라디오 게스트 참가 있는데, 이건 모니카씨가 가신다네요."
윤경화 "지금 뭐 다른 언론에서 연락 온거는요?"
유카 "(전화 반대편) 지금 산케이 계열만……."
유키나키P "(전화 반대편) 저한테도 오네요."
유카 "(전화 반대편) 어딘데요?"
유키나키P "(전화 반대편) 그, 요미우리요. 확실한 거냐고, 나한테 묻길래. 나는 모르는 일이라고."
윤경화 "일단 확인후에 보도자료 낸다고 해주세요! 제가 그쪽으로 가죠."
유카 "(전화 반대편) 아, 네."
같은 시간, 도쿄 치요다
sephiaP "아, 네. 그건 지금 말씀 드릴순 없습니다. 네, 스즈카에서 한 말과 거의 비슷합니다. 네, 일단 저희도 확인해 봐야 해요. 네, 담당자가 지금 겸직으로 나가 있는지라, 네, 확인 후 발표하겠습니다. 네, 네."
(전화 끊어지고 또 진동이 울림)
sephiaP "와, 이게 뭐야. 이번엔 어디…… 아, 처음보는데인데. (전화를 받으면서) 네, 어디시죠? 고단샤 프라이데이요?"
sephiaP '아, 돌겠다. 이것들이나 스파 놈들 노답인데.'
sephiaP "네, 지금은 뭐라 말씀드릴 수 없어요. 네, 저희도 사이토 사장이 어떻게 다시 나왔는지 확인해야 하거든요. 네, 네. 네!"
미유 "(애를 돌보다가) 계속 오는 거야?"
sephiaP "응, 안 그래도 오늘 프라이데이 이거 발행일이라던데, 난리도 아니다."
미유 "그, 오늘……."
sephiaP "발렌타인 뷰티 라디오 게스트 말이지?"
미유 "응."
sephiaP "알잖아. 나 오늘 미나미하고 유미, 후미카 문화제 게스트 참가하는거 가야 하는거."
미유 "아……."
sephiaP "(웃으면서) 보모 하나 붙여줄게."
미유 "보모라니…… 누구?"
sephiaP "고급 보모 있잖아."
미유 "모니카씨? 에이. 리나쨩 붙여주면 안돼?"
sephiaP "하긴, 토코씨나 루미씨 업무는 리나씨가 봤지."
미유 "응."
sephiaP '이거 뭐 때문인지 원.'
오후 1시, 도쿄 신바시 ESEJ 사무실
유카 "아, 속 아파."
레이카 "너 속 아프다고 하면 진짜 답 없어. 알지?"
유카 "아니, 시즌도 거의 막바지라 이제 내년시즌 구상을 하면서 좀 쉬고 싶은데, 쉬질 못해!"
레이카 "일단 진정하고, 좀 의외네. 이 말도안되는 기사가 계속 나오고."
슈라P "아니, 도대체 이게 뭔 일인지."
레이카 "당혹스러우시죠?"
슈라P "(자리에 앉으면서) 그렇죠. 법무팀과 홍보팀 보니까 전화가 불을 뿜던데요."
유카 "이사님은 지금 히토츠바시 대학에서 기자들에게 시달리는지, 일단 보도 자료 준비해 달라고 하는데, 난리도 아니죠. 아. 성질 확 올라오네. Mr.blues 이 사람에게 문자 좀 보내야지. 아."
레이카 "잠깐, 히토츠바시에서 시달린데?"
유카 "그런가봐. 잠깐, 문자왔다."
슈라P "누군데요?"
유카 "하, 리나씨 문자인데, 살려달라고 하네요. 자기도 지금 방송국 관계자들로부터 별 이야기 다 듣는다고 하면서 선인P씨하고 머리 맞대는 중이래요."
슈라P "아니, 이게 뭔 일이래요? 사이토 사장 그 양반 풀려난 건 그렇다 치고, 혹사 당하는건 한두명이 아니네."
유카 "이거 진짜 확실히 따지고 넘어가야겠어요. 뭐야. 이거."
아침부터 초토화되는 ESEJ 사무실 (95%)
문자 내용
[ 아니, 도대체 뭐가 어찌 되었길래 사이토 타카시 그 사람이 315의 사장으로 되돌아온거에요!? 덕분에 아침부터 나랑 사쿠라이 부사장은 사무실에서, 오늘 담당 아이돌 일이 있다고 했던 송 이사님도 현장에 나가서 기자들에게 해명하느라 얼마나 진땀 빼고 있는지 알아요!? 사무실에 있는 사무원들이나 다른 프로듀서들의 난리는 또 어떻게 할거에요? 지금 리나양 살려달라고 나한테 문자 보냈다고요! 이 건 진짜 심각하게 의논해봐야 하니까 보는즉시 당장 회사로 오세요! - 마츠자와 유카 ESEJ 공동대표 ]
유카 : (화를 내면서) 아니, 도대체 어찌 된거에요!? 사이토 타카시 그 사람을 다시 315 사장 자리에 앉히겠다니, 도대체 뭔 생각이냐고요!?
괴짜P / 몬타나 : (진정하라는 투로) 아니, 일단 좀 진정하시고...
유카 : 진정이요? 지금 제가 진정할래야 할 수가 없다고요! 지금 제 주변 온사방이 그 소식에 다들 정신 없는데, 진정이 되겠어요!?
괴짜P / 몬타나 : (언성을 높이면서) 아니! 일단 내 말 좀 들어요! 이번건 진짜 내가 아니라고!
레이카 : 잠깐, 유카 너는 잠시 진정하고, (이에 괴짜P를 보고는) 블루스 씨 당신이 아니면 도대체 누구란 소리에요? 지금 나도 이해가 안가는 상황인데?
괴짜P / 몬타나 : (본인도 답답한듯 큰소리 꽥 지르면서) I - DON'T - F(삐 -)IN' - KNOW!!! [ (삐 -) - 나도 - 모른다고요 - !!! ]
이때 sephiaP가 급하게 들어오고는 잠시 숨넘어가기 직전인 얼굴을 하다가 겨우 표정 관리를 하더니 황당하다는 투로 괴짜P에게 따지듯이 묻는다.
sephiaP : 아니, 저번 일의 후폭풍도 아직 안가셨구만, 이번에도 또 사고를 치면 어떡하냐고요!?
괴짜P / 몬타나 : 아니 꼭 뭔 큰 건만 터지면 내가 저지른 줄만 알아요!? 이번 건 나도 예상 외라고요! 나도 사전에 그 사람이 올거라는 정보같은 것도 없었다니까!?
sephiaP : (기막히다는 표정으로) 아니, 사전에 정보도 없었다고요!? 와, 이거 내가 어이가 없어서 진짜...
유카 : 아니 당신도 아니면 도대체 누구란 거냐고요!?
괴짜P / 몬타나 : 지금 내 프로듀서 자리를 걸고 말하컨데, 사이온지 그룹 쪽에서 결정을 내렸겠죠! 그거 외에는 나도 대답할 만한 건덕지고 뭣이고 하나도 없어요, 완전히 없다고!
괴짜P의 말에 다들 잠시 말이 없다가 유카가 자기 얼굴을 쓸어내리고는 한마디 한다.
유카 : 환장하겠네...
sephiaP : (한숨을 내쉬고는) 진짜에요?
괴짜P / 몬타나 : Why!? You see Me lie!? [ 왜요!? 내가 거짓말 하는 거로 보입니까!? ]
레이카 : 다들 진정하시고. 일단 블루스 씨, 사이온지 가문 측과 약속 잡으실 수 있으시죠? 듣기로는 그쪽이 코토카 양 담당이라 들었는데?
괴짜P / 몬타나 : 그건 맞긴... 한데, 갑자기 왜요?
레이카 : 저희 측에서 약속 잡는 것보단 그 쪽에서 잡는게 더 빠를거 같아보이거든요. 또 이사님 성격에 난리부릴건 100%라...
sephiaP : 아니, 잠깐만...
유키나키P "틀린 말은 아니잖아요. sephiaP, 뒤도 안재는 성격인데...
sephiaP "아니, 그거 맞긴 한데.. 에휴."
괴짜P / 몬타나 : (만사 다 꼬였단 표정으로 본인 핸드폰을 꺼내고는 툴툴거리면서) 허으... 진짜... 잠시 기다려봐요.
이에 괴짜P가 본인 전화를 몇번 두들기더니 사이온지 회장에게 전화하기 시작하며, 잠시 말 없이 있다가 상대방 측에서 전화를 받은듯 괴짜P가 몇마디 한다.
괴짜P / 몬타나 : 접니다, 회장님. 다른게 아니라, 빠른 시일 내에 이야기 좀 해봐야 할거 같아서 말이죠...
사이온지 회장 : (수화기 너머로) 무슨 일이길래 그러십니까?
괴짜P / 몬타나 : 315 프로에 사이토 타카시 씨가 대빵으로 복귀하게 된 건 말입니다. 그러니까 사장으로서 말이죠.
사이온지 회장 : 역시...대략 예상은 하고 있었습니다.
괴짜P / 몬타나 : 각설하고, 언제 시간 나십니까? 저 말고도 더 올거라서 말이죠.
사이온지 회장 : 그쪽 좋은데로 하십쇼.
괴짜P / 몬타나 : (잠시 말이 없다가 생각난듯 말하면서) ...오늘 저녁이면 되겠습니까?
사이온지 회장 : ...좋습니다, 그리 하죠.
괴짜P / 몬타나 : ...Okay, okay... 그럼 오늘 저녁 시간대에 봅시다.
이에 괴짜P가 전화를 끊고는 다시 정면을 보자 레이카만 남아있는 걸 보고는 한 마디 한다.
괴짜P / 몬타나 : 약속은 잡았는데... 두 사람 어디 갔습니까?
레이카 : 조금 전에 제가 내보냈는데, 방금 오늘 저녁이라 하신거면...
괴짜P / 몬타나 : 네, 오늘 저녁입니다. 오늘, 저녁이요. 차피 사이온지 아가씨 데려다드리는 길에 같이 가는게 나으니까요.
레이카 : (괴짜P의 말에 뭔가 의아하단 표정으로) 거기서 잠깐만, 데려다 주는 건 문제 없다 쳐도, 사이온지 양 집안정도면은 운전기사가 따로 오지 않아요?
괴짜P / 몬타나 : 아, 그건 여기 올 때만 그리 하고, 갈 때는 제가 데려다드리기로 사이온지 가측과 합의 봐서 말이죠.
레이카 :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는 표정으로) 네?
괴짜P / 몬타나 : (문제 있냐는 제스쳐를 취하면서) Problem? [ 문제 있습니까? ]
레이카 : 이것 따질게 많긴 하지만, 후우... 그냥 말 안 할게요.
괴짜P / 몬타나 : 그렇다면은, 나 이제 할거 다 한거 같으니까... 다시 315 쪽으로 가도 되죠?
레이카 : 사이온지 양은요? 나중에 가실 때 태우고 가신다면서요?
괴짜P / 몬타나 : (일어나고는 중절모를 고쳐 쓰면서) 나중에 아가씨가 연락하심 다시 이 앞으로 오죠, 뭐... 그럼 전 갑니다.
레이카 : 알았어요... (이때 괴짜P가 나가자 한숨을 쉬면서) 왜 여기 프로듀서 분들이 저 미스터 블루스란 사람더러 괴짜 소리 하는지 알만하네...
# 315 건으로 뒷골 잡은 사람들. (10%)
괴짜P, 레이카의 요청과 주위의 눈치에 마지못해 사이온지 가 측과 약속을 잡음. (DINNER APPOINTMENT%)
유카 "(화를 내면서) 아니, 도대체 어찌 된거에요!? 사이토 타카시 그 사람을 다시 315 사장 자리에 앉히겠다니, 도대체 뭔 생각이냐고요!?"
괴짜P(=몬타나) "(진정하라는 투로) 아니, 일단 좀 진정하시고……."
유카 "진정이요? 지금 제가 진정할래야 할 수가 없다고요! 지금 제 주변 온사방이 그 소식에 다들 정신 없는데, 진정이 되겠어요!? 잘못하면 이사님 직속인 1과 애들 또 멘탈 갈려서 집단으로 은퇴선언 할지도 모를 판이라고요!"
괴짜P(=몬타나) "(언성을 높이면서) 아니! 일단 내 말 좀 들어요! 이번건 진짜 내가 아니라고!"
레이카 '에? 이게 뭔 소리야?'
유키나키P '응?'
레이카 "잠깐, 유카 너는 잠시 진정하고, (이에 괴짜P를 보고는) 블루스 씨 당신이 아니면 도대체 누구란 소리에요? 지금 나도 이해가 안 가는데?"
괴짜P(=몬타나) "아오, Shit! (본인도 답답한듯 큰소리 꽥 지르면서) I - DON'T - F(삐 -)IN' - KNOW!!! [ (삐 -) - 나도 - 모른다고요 - !!! ]"
레이카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미치겠다.'
(sephiaP, 회의실 문을 급히 열고 들어옴)
sephiaP "아니, (숨넘어가기 직전이라는 표정을 짓다 고치고서) 저번 일의 후폭풍도 아직 안가셨구만, 이번에도 또 사고를 치면 어떡하냐고요!?"
괴짜P(=몬타나) "아니 꼭 뭔 큰 건만 터지면 내가 저지른 줄만 알아요!? 이번 건 나도 예상 외라고요! 나도 사전에 그 사람이 올거라는 정보같은 것도 없었다니까!?"
sephiaP :(기막히다는 표정으로) 아니, 사전에 정보도 없었다고요!? 와, 이거 내가 어이가 없어서 진짜……."
유카 "아니 당신도 아니면 도대체 누구란 거냐고요!?"
괴짜P(=몬타나) "지금 내 프로듀서 자리를 걸고 말하컨데, 사이온지 그룹 쪽에서 결정을 내렸겠죠! 그거 외에는 나도 대답할 만한 건덕지고 뭣이고 하나도 없어요, 완전히 없다고!"
sephiaP '뭐라고? 아니, 이 무슨 거지같은 소리야?'
유카 "(자기 얼굴을 쓸어내리고) 환장하겠네……. 거지같은……."
sephiaP "(한숨을 내쉬고는) 진짜에요?"
괴짜P(=몬타나) "Why!? You see Me lie!? [ 왜요!? 내가 거짓말 하는 거로 보입니까!? ]"
레이카 "다들 진정하시고. 일단 블루스 씨, 사이온지 가문 측과 약속 잡으실 수 있으시죠? 그쪽이 코토카양 담당이라고 들었는데?"
괴짜P(=몬타나) "그건 맞긴…… 한데, 갑자기 왜요?"
레이카 "아무래도 저희 측에서 약속 잡는 것보단 그 쪽에서 잡는게 더 빠를거 같아보이거든요. 또 이사님 성격에 난리부릴건 100%라……."
sephiaP "아니, 잠깐만……."
유키나키P "틀린 말은 아니잖아요. sephiaP, 뒤도 안재는 성격인데……."
sephiaP "아니, 그거, 맞긴 한데……. 에휴."
괴짜P(=몬타나) "(만사 다 꼬였단 표정으로 본인 핸드폰을 꺼내고는 툴툴거리면서) 허으…… 진짜…… 잠시 기다려봐요."
레이카 "그리고, 유카."
유카 "응?"
레이카 "일단 다른 사람들하고 같이 나가있어. 좀 머리 식히고 들어와."
유카 "(한숨을 쉬곤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Copy that."
레이카 "이사님도 나가시고요."
sephiaP "안 그래도 그럴려고요."
휴게실
슈라P "아니, 그럼 사이온지 가가 회사를 운영하려는 건가?"
sephiaP "(물을 쭉 마신 후) 그런거 같아요."
유카 "야, 이거 무슨 생각이지? 진짜, 그쪽도 참. 아니, 그런데 이사님, 이걸 모른 거에요?"
sephiaP "사실 지난 16일 회의 때 그 양반 없었잖아요. 그래서 내가 그에 대한 책임으로 파견을 보낸 건데. 산넘어 산이네. 이거."
유키나키P "그럼 만약에 그, 사이토 사장 그 양반의 복귀도, 사이온지 가에서 진행한 거라면, 어떻게 되는 거에요?"
sephiaP "(머리를 누르면서) 아, 그게 문젠데요."
하루토 "심각한 문제인가?"
sephiaP "파견이, 어쩌면……."
하울P "엥? 파이센……."
sephiaP "아우, 길어질지도 몰라요. 일단 이야기는 해 볼건데, 따져야죠. 집행유예로 풀려났다고 해도, 주홍글씨는 남습니다. 그나저나 X, 돌겠네. 진짜."
유키나키P "그나저나, 사쿠라이 부사장님. 예전에 뭐하셨어요? 사람 다루는 능력이……."
유카 "JMSDF 자위함대 본부 인사과 소속, 나는 동 함대 본부 정보과 소속. 알고 지내는 사이였으니까. 쟤 그만 둘 때 같이 나왔지, 뭐."
유키나키P "그런데 어떻게……."
유카 "대표님께 걸렸어요. 송 이사님 어머니."
슈라P "(sephiaP를 보고선) 아, 그 총감독님요?"
유카 "네. 그나저나 이사님."
sephiaP "네."
유카 "윤 변호사님하고, 같이 가보셔야 할 거 같네요. 이거 보통 문제는 아니에요. 잘못하다간 코토카양 계약 문제까지 엃힐거 같네요."
sephiaP "(잠시 생각하다가) 그것도 그렇네요. 아이고."
폭풍이 한번 휩쓸어갈 뻔(?)한 ESEJ 회의실 (99%)
@덤
유키나키P "근데 웬 오뚝이 샌드백이에요?"
유카 "이사님 스트레스 풀이용이요."
하울P "파이센 저런것도 있어요?"
임유진 "종종 쓰신데요."
sephiaP "악! 잘못 쳤어!!"
유카 "미치겠다."
유키나키P "어딜 쳤는데요?"
sephiaP "아, 소화전 문 때렸어!"
슈라P "이 사람, 이리 와요. 내가 치료해 줄게!"
카나데 "프로듀서, 무슨……."
미나미 "무슨 일인데요!!"
슈라P "너네 프로듀서, 사고 났어."
1과 전원 "에엑??"
샌드백 때리다가 실수로 소화전 문 때린 sephiaP (내구도 75%)
괴짜P(=몬타나) "접니다, 회장님. 다른게 아니라, 거, 빠른 시일 내에 이야기 좀 해봐야 할거 같아서 말이죠……."
사이온지 회장 "(수화기 너머로) 오, Mr. Blues. 무슨 일이길래 그러십니까?"
괴짜P(=몬타나) "315 프로에 사이토 타카시 씨가 대빵으로 복귀하게 된 건 말입니다. 그러니까 사장으로서 말이죠."
사이온지 회장 "역시…… 대략 예상은 하고 있었습니다."
괴짜P(=몬타나) 'Oh, my……. 예상하고 있었다니…….'
괴짜P(=몬타나) "각설하고, 언제 시간 나십니까? 지금 이쪽 분위기가 분위기라 저 말고도 더 올거라서 말이죠."
사이온지 회장 "그쪽 좋은데로 하십쇼."
괴짜P(=몬타나) "(잠시 말이 없다가 생각난듯 말하면서) ……오늘 저녁이면 되겠습니까?"
사이온지 회장 "좋습니다, 그리 하죠."
괴짜P(=몬타나) "……Okay, okay…… 그럼 오늘 저녁 시간대에 봅시다."
(통화 종료 후)
괴짜P(=몬타나) "엥? 약속은 잡았는데…… 두 사람 어디 갔습니까?"
레이카 "조금 전에 제가 다른 사람들하고 같이 내보냈는데, 방금 오늘 저녁이라 하신거면……."
괴짜P(=몬타나) "네, 오늘 저녁입니다. 오늘, 저녁이요. 어차피 사이온지 아가씨 데려다드리는 길에 같이 가는게 나으니까요."
레이카 "(괴짜P의 말에 뭔가 의아하단 표정으로) 거기서 잠깐만, 시간을 비롯한 나머지는 일단 넘어가고, 데려다 주는 건 문제 없다 쳐도, 사이온지 양 집안정도면은 운전기사가 따로 오지 않아요? (뭔가 생각이 난 듯) 지난번 롤스로이스 건만 해도 머리가 아프긴 했는데……."
괴짜P(=몬타나) "아, 그건 여기 올 때만 그리 하고, 갈 때는 제가 데려다드리기로 사이온지 가측과 합의 봐서 말이죠."
레이카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는 표정으로) 네?"
괴짜P(=몬타나) "(문제 있냐는 제스쳐를 취하면서) Problem? [ 문제 있습니까? ]"
레이카 "솔직히 이것저것 따질게 많긴 하지만, 후우…… (머리를 누르면서) 그냥 말 안 할게요."
괴짜P(=몬타나) "그렇다면은, 나 이제 할거 다 한거 같으니까... 다시 315 쪽으로 가도 되죠?"
레이카 "사이온지 양은요? 나중에 가실 때 태우고 가신다면서요?"
괴짜P(=몬타나) "오늘 뭐 레슨 뿐이더군요. (일어나고는 중절모를 고쳐 쓰면서) 나중에 아가씨가 연락하심 다시 이 앞으로 오죠, 뭐…… 그럼 전 갑니다."
레이카 "알았어요……. (이때 괴짜P가 나가자 한숨을 쉬면서) 왜 이사님을 위시한 여기 프로듀서 분들이 저 미스터 블루스란 사람더러 괴짜 소리 하는지 알만하네……."
휴게실
sephiaP "악명 높았죠. 전부터."
레이카 "전……부터요?"
유키나키P "346 시절부터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사람인데다 그 시키도 손을 들 정도니까요."
레이카 "잠깐만, 시키면……. 이세야씨요?"
하울P "아니, 제 담당이요."
레이카 "이치노세?"
하울P "네."
유카 "별 이상한 사건에 많이 휘말렸나봐. 지금 카게로씨 담당인 이케부쿠로 양과 죽이 그나마 맞았다고 하니까 말 다한거고."
레이카 "원래 담당이었나봐?"
sephiaP "맞아요."
레이카 "(sephiaP의 왼손을 보고) 손 왜 그래요?"
슈라P "오뚝이 샌드백을 때리다가 소화전 문을 때렸데요. 글쎄."
레이카 "아이고. (등짝을 때리면서) 왜 그래요!"
sephiaP "악!!"
레이카 "진짜, 와, 위험하잖아요!"
슈라P "금방 나을거니까 걱정 마세요."
레이카 "하……, 유카, 오늘 저녁 시간 돼?"
유카 "시간은 문제 없을거 같은데, 왜?"
레이카 "Mr.Blues가 사이온지가 측에 오늘 저녁에 만나자고 했어."
유카 "하??"
sephiaP "오늘 저녁이요? 쇠뿔도 단김에 빼란 건가."
레이카 "그렇죠."
유카 "Y51하고 X222 준비하고, URS206은……."
레이카 "그거 팩토리에 있잖아."
유키나키P "뭔 이야기에요?"
유카 "Y51은 닛산 푸가 아님 시마인데, 여기서는 HGY51을 줄인 말이에요. 당연히 닛산 시마고요."
sephiaP "X222은 S560."
레이카 "이사님의 메르세데스-마이바흐죠."
하울P "그럼 URS인가 그거는요?"
유카 "토요타 크라운 마제스타를 의미하는데, 팩토리에서 점검중이에요."
유키나키P "그, 닛산 시마, V8 모델 있지 않아요? 없어졌나?"
유카 "2010년형 닛산 시마요? 그거, 대차한지 좀 됐어요. 이사님 오기 전에 엘그란드 VIP 쓰다가 이번 시마로 갈아탔는데."
선인P "무슨 말씀이신지 잘……."
sephiaP "업무용 차량이에요."
레이카 "그럼 오늘 저녁에 바로 가는거로 하시죠. 확실히 이야기를 해야 할거니까요."
sephiaP "(한숨을 쉬고) 그러죠."
20분 후
미나미 "사이온지 가에 가신다고요?"
sephiaP "응, 가서 이야기 해봐야지. 이 양반들이 참."
유미 "확실히 이번건 좀 너무했네."
sephiaP "상상을 못한 돌발행동이죠. 참."
사이온지가로 가게 생긴 sephiaP (80%)
괴짜P / 몬타나 : (넥타이를 한번 고쳐 매고는) 지금 쯤 나오셔야 하는데...
괴짜P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코토카가 재촉하듯 빠른 걸음으로 사옥 밖으로 나온다.
코토카 : 늦어서 죄송해요, 프로듀서 님. 오래 기다리셨죠?
괴짜P / 몬타나 : 아뇨, 아뇨. 저도 교통 체증 때문에 막 도착한 참이라... (이에 재빨리 모나코의 뒷문을 열고는) 일단 타시죠.
코토카 : 그럼, 실례할게요.
이에 코토카가 조심히 뒷좌석에 탑승하자 괴짜P가 문을 닫고는 재빨리 운전석 쪽으로 가 탑승하며, 얼마 안있어 sephiaP 쪽으로 연락하기 시작한다.
괴짜P / 몬타나 : (전화를 걸면서) 흠...
레이카 : (수화기 너머로) 네, 여보세요?
괴짜P / 몬타나 : (sephiaP가 아닌 레이카가 받는 걸 듣고는) 하? 왜 그쪽이 받는 겁니까?
레이카 : 송 이사님이 지금 연락 못받을 상황이라서 제가 대신 받긴 했는데, 무슨 일이죠?
괴짜P / 몬타나 : 별거 아니고, 저 지금 사이온지 아가씨 태웠으니까 빨리 출발하란 겁니다. 난 내 차 여기 더 세워뒀다가는 딱지 끊을거 같으니 먼저 갈게요.
레이카 : 알았어요, 다른 용무는요?
괴짜P / 몬타나 : 없습니다, 그럼 전 먼저 갑니다.
이후 괴짜P가 전화를 끊고는 다시 시동을 걸더니 드라이브 기어를 넣고는 그대로 차를 출발시키며, 이에 얼마 안있어 시 외곽 쪽을 달리는 모나코 블루스모빌이 나온다.
코토카 : (뒷좌석 쪽에서) 315 프로덕션에 사이토 타카시 씨가 사장으로서 돌아왔다고요?
괴짜P / 몬타나 : 네. 아가씨 아버님, 즉 회장님이 아시는 걸 봐서는... 회장님이 뭘 아시고 계신거 같긴 한데, 아가씨는 모르셨나 보죠?
코토카 : 저도 이 소식은 영 금시초문이어가지고...
괴짜P / 몬타나 : 그렇습니까? 허어, 참... (이때 사이드미러를 보자 뒤에 차 두대가 따라붙은걸 보고는) ...닛산? 그 뒤는 ...어우, 잘못 박았다가는 내 인생 망하는 차(= 마이바흐)네...
코토카 : 오늘 손님이 오신다고 하셨나 보죠?
괴짜P / 몬타나 : 아무래도 문제가 문제이니 만큼...
그 시각, 모나코 블루스모빌을 뒤따라오는 닛산 시마 내부.
레이카 : (운전하면서) 앞의 저 차 진짜 소음 한번 크네...
유카 : (조수석에 앉은 채로) 너 저거 배기량 알면 뒤집힐걸?
레이카 : 도대체 얼마이길래 그런데?
유카 : 얼마 전에 한번 차량 서류들을 보니까 440 큐빅 인치에 슬래시 치고 7.2리터라고 써져있더라고...
레이카 : (영 의심스럽다는 표정으로) ...뭐라고?
유카 : (그럴 줄 알았다는 듯 한숨을 쉬면서) 역시 너도 못 믿겠지?
레이카 : 말이 필요하겠어? 미국 땅 위라면 몰라, 일본 땅 위에서 저런 돈을 줄줄 흘리는 차를 타는 거부터가 상당히 무모한 짓인데...
유카 : 그거 외에도 이사님 직속 사무원 리나 씨에게 전해듣기론 70년대 미국 경찰차용 엔진이라고 본인이 말했다는데... 덕분에 한번 얘기가 오갔었나봐.
레이카 : 어찌보면 저 미스터 블루스란 사람도 참으로 무모한 사람이네...
유카 : 난 솔직히 저거 어떻게 유지하고 다니는지도 모르겠어. 저거 외에도 보니까 아이돌 이동시에 쓰던 오래된 포드 밴조차도 개인 차량인거 같던데...
레이카 : 아... 그 튜닝에 200만엔 이상의 거금을 들였다던?
유카 : 그래, 개인 자금도 아니고 회사 자금으로.
레이카 : ...어째 들으면 들을수록 도저히 알 수 없는 사람이란 말이야...
유카 : 차라리 모르는게 더 나을걸.
이때 대시보드 위에 올려져 있던 무전기에서 sephiaP의 목소리가 나온다.
sephiaP : (무전을 하면서) *지직* 아아, 마츠자와 대표님? 들리십니까?
유카 : (무전기를 들고는 받으면서) 잘 들립니다, 이사님.
sephiaP : *지직* 지금 여기서 블루스 그 양반 차가 잘 안보여서 그런데, 제대로 가고 있는 거 맞죠?
유카 : 지금은... 그런 것 같아요.
sephiaP : 알았어요, 뭔 이상 있으면 바로 무전 넣어주시고, 이만 무전 끊겠습니다.
유카 : Roger.
# 사이온지 저택을 향해서 가는 세 차량. (CONVOY%)
@ 이 글을 마지막으로 개인 사정때문에 아마 11월 말까지는 해당 창댓에 참여를 못하게 될거 같습니다... 잘 이어가다가 중간에 허리를 끊은 거 같은 느낌이라 민폐가 된거 같지만은... 그동안은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럼, 본 C. 매드맨은 11월 달 말에 이야깃거리를 더 구상해둔 채 돌아오겠습니다. (꾸벅)
유진아 "사이온지가에 가신다고요??"
윤경화 "응, 안 그래도 조금 전에 Ms.옌센이 말해 주던데? 송재일 프로듀서는 하필 손을 다쳐서 직접 이야기를 하지 못했고."
홍지연 "미나미씨들도 가나요?"
윤경화 "아냐, 이번에는 마츠자와 공동대표와 사쿠라이 부사장, 송재일 공동 대표에, 차량 기사로 Ms.옌센이 같이 간다네. 담당 아이돌들은 집에서 쉴거고."
(유진아, 침 삼키는 중)
윤경화 "가서 빠순이짓 하지 말고. 위치 모르잖아?"
유진아 "치요다라고는 들었는데……."
홍지연 "못 살아."
윤경화 "(파일철을 덮고선) 어차피 황연화 선생이 와서 검진해 준다고 했어. 괜히 황 선생에게 연락하지 말고."
홍지연 "할걸요?"
윤경화 "그런가?"
홍지연 "아시잖아요. 유변, 미나미씨들 만나고 나서 숨어있던 빠 기질이 폭주중인거."
유진아 "뭐, 그렇긴 한데……."
윤경화 "만약에 간다고 해도, 거기 있는 아기들 좀 돌봐줘야 할걸?"
유진아 "에?"
윤경화 "뭐 그런 눈으로 봐? 송 대표 작년에 애아빠 됐잖아. 아기 있는거 몰랐어?"
홍지연 "전에 본거 같은데?"
유진아 "(생각하다가) 아, 맞다. 알죠."
윤경화 "(웃으면서) 그 꼬맹이들 임시 보호자가 될 각오 해야지. 뭐."
유진아 "하, 그건 그래요."
저녁 6시 30분, 도쿄도 미나토구 신바시 ESEJ 사옥 내
코토카 "수고하셨어요."
레온 "그래요. 고생했어요."
sephiaP "지금 출발한답니까?"
레온 "아, 네. 사이온지가 간다면서요?"
sephiaP "알고 있었나요?"
레온 "모니카씨가 머리 뒤로 묶어서 뭔가 했죠."
sephiaP "아, 네. 오늘 갔다 올 예정입니다."
레온 "아, 이거 코토카 최근 활동 내용이에요. 이동하면서 봐요."
sephiaP "동영상?"
레온 "응. 설명은 해야 할거 아냐. 솔직히 담당이 스케쥴을 못 잡아오더라도 총괄이 설명은 해야지."
sephiaP "그렇긴 하죠."
지하주차장
윤경화 "죄송해요."
유카 "아닙니다. 저희가 죄송하죠."
윤경화 "식사는 그렇다 치고, 뭔가 난감하네요. 저도 이거까지는 생각을 못해서 말이죠."
레이카 "저희도요."
sephiaP "늦어서 죄송합니다. 이래저래 브리핑 좀 한다고 말이죠."
유카 "슬슬 출발해야 하는데, X222는 누가 운전해요? 이사님 손 아직 낫지 않은 모양인데."
모니카(=프레이야) "제가 움직일 겁니다."
유카 "오~ 복장 보니까 의외네요. 거추장스럽지 않아요? 남성용 정장인데?"
모니카(=프레이야) "별로요. 일때문에 입는거니까요."
sephiaP "출발하시죠. 코토카 양은 지금쯤이면, 아마 내려갔을 겁니다."
레이카 "그러…… (전화 진동소리) 딱이군. 이사님 거죠?"
sephiaP "네, 제거네요. 대신 받으실래요? 전 차 안에서 이야기 해야 해서요."
레이카 "그러죠."
레이카 "네, 여보세요? 사쿠라이 레이카입니다만?"
괴짜P(=몬타나) "(sephiaP가 아닌 레이카가 받는 걸 듣고서, 전화 반대편) 하? 왜 그쪽이 받는 겁니까?"
레이카 "송 이사님이 지금 연락 못받을 상황이라서 제가 대신 받긴 했는데, 무슨 일이죠?"
괴짜P(=몬타나) "별거 아니고, 저 지금 사이온지 아가씨 태웠으니까 빨리 출발하란 겁니다. 난 내 차 여기 더 세워뒀다가는 딱지 끊을거 같으니 먼저 갈게요."
레이카 "알았어요, 다른 용무는요?"
괴짜P(=몬타나) "없습니다, 그럼 전 먼저 갑니다."
레이카 "(휴대폰을 다시 sephiaP에게 주고서) Miss 옌센, 출발하죠."
모니카(=프레이야) "Copy."
(지하주차장에서 시마 Y51과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560 4Matic의 시동이 걸리면서 두 차가 천천히 주차장을 빠져 나옴)
실제 시마 Y51 주행 영상 - https://youtu.be/OheGpsaqt60
실제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560 주행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n51kwP4feH0
Dodge Monaco(MY 1974) Bluesmobile 안
코토카 "(뒷좌석 쪽에서) 315 프로덕션에 사이토 타카시 씨가 사장으로서 돌아왔다고요?"
괴짜P(=몬타나) "네. 아가씨 아버님, 즉 회장님이 아시는 걸 봐서는... 회장님이 뭘 아시고 계신거 같긴 한데, 아가씨는 모르셨나 보죠?"
코토카 "저도 이 소식은 영 금시초문이어가지고……."
괴짜P(=몬타나) "그렇습니까? 허어, 참... (이때 사이드미러를 보자 뒤에 차 두대가 따라붙은걸 보고는) 닛산? 그 뒤는 …… 어우, 잘못 박았다가는 내 인생 망하는 차(= 마이바흐)네……."
코토카 "오늘 손님이 오신다고 하셨나 보죠?"
괴짜P(=몬타나) "아무래도 문제가 문제이니 만큼……. 총괄 프로듀서씨가 오신다면 말 다한거죠."
그 시각, 모나코 블루스모빌을 뒤따라오는 닛산 시마 내부.
레이카 "(운전하면서) 앞의 저 차 진짜 소음 한번 크네……."
유카 "(조수석에 앉은 채로) 너 저거 배기량 알면 뒤집힐걸?"
레이카 "도대체 얼마이길래 그런데? 주니씨나 슈라P씨 급이야?"
유카 "얼마 전에 한번 차량 서류들을 보니까 440 큐빅 인치에 슬래시 치고 7.2리터라고 써져있더라고……."
레이카 "(영 의심스럽다는 표정으로 잠시 차를 멈추려다가) 뭐라고?"
유카 "(그럴 줄 알았다는 듯 한숨을 쉬면서) 역시 너도 못 믿겠지?"
레이카 "하, 말이 필요하겠어? 미국 땅 위라면 몰라, 일본 땅 위에서 저런 돈을 줄줄 흘리는 차를 타는 거부터가 상당히 무모한 짓인데……."
유카 "그거 외에도 이사님 직속 사무원 리나 씨에게 전해듣기론 70년대 미국 경찰차용 엔진이라고 본인이 말했다는데……. 덕분에 한번 얘기가 오갔었나봐."
레이카 "와, 어찌보면 저 미스터 블루스란 사람도 참으로 무모한 사람이네……."
유카 "난 솔직히 저거 어떻게 유지하고 다니는지도 모르겠어. 저거 외에도 보니까 아이돌 이동시에 쓰던 오래된 포드 밴조차도 개인 차량인거 같던데……."
레이카 "아, 아……. 뭔 차 말하는건지 알겠다. 그 튜닝에 200만엔 이상의 거금을 들였다던? 재무팀 애들 비상 걸리게 만든?"
유카 "그래, 개인 자금도 아니고 회사 자금으로. 근데 또 미션도 갈아야 할 판이라던데."
레이카 "(말이 없다가) 어째 들으면 들을수록 도저히 알 수 없는 사람이란 말이야……."
유카 "차라리 모르는게 더 나을걸."
레이카 "뭐뭐 갈았는데?"
유카 "이사님에게 물어봐"
Mercedes-Maybach S560 내부
sephiaP "가만있어보자. 복잡하네요."
윤경화 "네?"
모니카(=프레이야) "무슨 말씀이시죠?"
sephiaP "이게 지금 그, 사이온지 가에서 만약에 사이토 사장을 대표로 삼은 거라면, 사이온지 회장이 직접 개입했을 가능성은, 높겠죠?"
윤경화 "지분 구조는 봐야 알겠지만, 사이온지 회장이 직접 지시했을 가능성은 높습니다. 그렇다면 발기인도 사이온지 회장 본인일 가능성이 높고요."
모니카(=프레이야) "그 이유는요?"
윤경화 "법인 설립시에는 모집설립이나 발기설립이 많이 이뤄지는데, 대형법인이 아니면 발기설립이 100%에요. 이때 발기인의 수나 자본금이 들어가긴 하죠."
모니카(=프레이야) "즉……."
sephiaP "사이온지가에서 투자를 했을 가능성이 100%다 이거네요."
(휴대폰 진동)
sephiaP "네, 송재일입니다."
유키나키P "아, sephiaP, 저에요."
sephiaP "아, 네."
유키나키P "서울에서 공문이 왔는데, 해나씨 말 들어보니까, 제19호 태풍 피해현황 알려달라는 건데 말이죠."
sephiaP "아, 그거 좀 부탁드릴께요. 나 지금 사이온지 가 가는 중이라 말이죠."
유키나키P "아, 알았어요."
사이온지가로 이동하는 상황 (60%)
치에리: 후우... 요즘 바쁘느라 차마 부모님께 연락을 드리지 못했어요... 이번 태풍 때문에 괜찮으신지 여쭈어봐야 하는데, 시간이 제대로 나지 않았네요...
치에리: 어머니 쪽으로 연락을 드려 볼까요...
치에리: ...
전화기: 연결이 되지 않습니다. 버저음 이후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됩니다.
치에리: ...그래요, 꽤나 바쁘신 거겠죠! 집안일을 하신다든가, 자재 정리를 하고 계신다든가...!
치에리: ...아버지는 어떠시려나요.
치에리: ...
전화기: 연결이 되지 않습니다. 버저음 이후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됩니다.
치에리: ...아버지도 많이 바쁘신 모양이려나요.
치에리: 그래요, 저녁 시간 즈음에 다시 연락을 드려 보면 괜찮을 지도!
카나코: 안즈 쨩, 수고가 많아요~
안즈: 하아... 힘들어... 제아무리 할로윈이라지만 그저 웃고 즐기고 정도로 끝내게 해 주면 어디 덧나는 건지...
카나코: 아하하, 하지만 그래도 저희들이 가을 풍경에 어울린다는 판단으로 들어온 일이니까 너무 기운 없어하시지는 마시라고요?
안즈: 할로윈이라고 하면 그저 아이들 사이에서 부대끼며 서로 사탕을 나눠먹고 프로듀서의 품 안에서 달콤한 휴식을 취하는 게 베스트 시나리오인 건데 말야...
카나코: 후훗, 그럼 이 일 끝나고 셋이서 같이 스X벅스 할로윈 기념 마카롱이나 사서 다같이 나눠먹을까요~
안즈: 오오, 그거 좋네! 갑자기 의욕이 샘솟기 시작했어!
카나코: 후후, 그게 뭐에요~ 아무튼 기운을 차리셔서 다행이에요?
안즈: 아무튼 열심히 할게!
카나코: 그나저나 치에리 쨩은 조금 늦네요... 곧 있으면 다시 스탠바이인데...
안즈: 집안의 가족들이 생각났는지 연락을 하러 갔나 봐.
카나코: 아하... 치에리 쨩, 아이돌 다시 제대로 시작하고 나서는 가족들하고 잘 지내게 되었다고 했었죠.
안즈: 덕분에 지금 우리가 발큐리아 놈들한테 괴롭힘당하는 와중에도 치에리에게 많이 위로해주고 그랬었지.
카나코: 후훗, 사이좋은 건 역시 좋은 것이려나요~
안즈: ...우리는 언제쯤 다시 관계가 정상화될 수 있을까.
거대토끼P: 후우... 오늘도 왠지 바쁘게 흘러간 느낌이네요...
유카리: 수고 많으십니다...
유카: 수고가 많으십니다! 저희 라디오 이벤트도 어찌저찌 잘 해낸 느낌이네요.
거대토끼P: 며칠 전부터 캔디 아일랜드 분들 화보 촬영한다고 현장 들락날락 거리고 있었고요, 중간에 핑크 체크 스쿨 분들도 할로윈 컨셉 교실 이란 느낌으로의 화보 촬영도 있다고 해서 거기도 갔다 오고, 사카키바라 씨가 원래 진행하던 라디오 쪽도 모니터링하러 갔고, 미리아 씨라든가 등등도 할로윈 이벤트같은 데 참여한다고 해서 거기 갔다 왔고, 오늘 여러분들 라디오 모니터링하는 것까지 합치면 확실히 할로윈 특수가 크긴 크다는 생각도 들어요...
노리코: 그래도 어찌저찌 우리들이랑 스케쥴 같이 하게 되어서 오케스트라 공연에도 넷이서 같이 갈 수 있게 되었네!
거대토끼P: 그러네요, 라디오 방송 쪽에서도 생일축하를 팬들과 같이 받았고, 정말로 천운이 아니면 이루어질 수 없는 느낌이에요.
유카: 오오, 하늘이 유카리 쨩의 생일을 축하해 준다는 느낌이네요, 유카리 쨩 잘 됐어요!
유카리: 뭔가 쑥스럽네요... 그렇게 생각해 보니까 과분하다는 느낌까지 들고 말이에요...
노리코: 괜찮아 괜찮아~ 생일이니까 이 정도면 특혜라고 생각하고 마음껏 누리면 되는 거야!
유카리: 후훗, 여러분들 정말로 고마워요. 덕분에 꿈과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거대토끼P: 그럼 공연장으로 갈까요?
유카: 가보도록 하죠!
안즈: 후아아... 끝났다 끝났어...
카나코: 치에리 쨩, 안색이 살짝 안 좋아 보이시는데, 괜찮으세요?
치에리: 아, 카나코 쨩... 괜찮아요. 살짝 걱정이 되는 게 있지만, 아마 괜찮을 거에요.
카나코: 무슨 일이 있으셨나요?
치에리: 아, 그게요, 최근에 바빠서 부모님 쪽에 연락을 못 드려서 잠깐 시간 내서 연락을 드려봤는데, 받지를 않으셔서 말이죠...
안즈: 아, 그렇지, 치에리의 본가도 태풍 피해를 입은 지역 쪽에 있었구나.
치에리: 간간이 보도가 되는 피해 지역의 모습을 보면 걱정을 안 할 수가 없어서 언제 한 번 연락을 드려야지 드려야지 했던 게 오늘까지로 미루어져버렸네요... 뭔가 죄송하네요, 이렇게나 늦게까지 연락을 미루고 있고 하니...
카나코: 치에리 쨩은 나쁜 게 아니에요, 오히려 곧바로 연락하려는 쪽이 엇갈릴 지도 모르고 말이죠?
치에리: 고마워요 카나코 쨩...
안즈: 저녁 즈음이면 일과를 마쳤다든가 그럴 수 있지 않을까? 금요일 저녁이긴 하지만 별다른 일이 없으면 집에서 쉬는 게 보통이잖아.
치에리: ...그렇네요, 그럼 지금 다시 전화를 걸어 볼까요...!
카나코: 오오...!
전화기: ...
치에리: ...
전화기: 연결이 되지 않습니다. 버저음 이후에 음성 사서함으로 연결됩니다.
치에리: ...아버지 쪽이라면,
안즈: ...
전화기: ...
치에리: ...
전화기: 연결이 되지 않습니다. 버저음 이후로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됩니다.
치에리: ...(미세하게 몸이 떨리고 있다)
카나코: ...치에리 쨩?
안즈: ...
유카리: 이야... 공연 정말로 엄청났어요!
유카&노리코: (고개 끄덕끄덕) 좋았습니다!
거대토끼P: 역시 세계적인 중주단은 뭔가 다른 느낌을 주네요... 물론 악단의 수준 차이라고만 치부할 수는 없기도 하겠지만요.
유카리: 대중적으로 유명하지만은 않은 곡들을 많이 배치한 점도 조금 의아했는데 거기에 색다른 선율들이 존재하고 있었다는 걸 깨닫게 된 좋은 시간이었어요.
노리코: 특히 현악기들이 소리의 울림을 미세하게 조절해가면서 흐름을 얇게 이어가는 느낌이 인상적이었어!
유카: 덕분에 유카리 쨩의 고상한 레벨에 어느 정도 공감대를 쌓게 된 것 같은 기분입니다!
거대토끼P: 예술이라는 건, 특히 감각에 직접 닿는 부분에 있어서는 아름다움이란 느낌과 신비함과 오묘함의 감정이 누구에게나 잘 통하는 느낌이네요.
노리코: 우린 그 정도까지 문외한은 아니라고? 유카리 쨩 덕분에 여러 가지로 많이 배우고 있으니까!
거대토끼P: 일단 제 이야기라서요...
유카: 아하...
유카리: 관심이 더 있으시면 초심자들도 들어보고 대충 직관적인 감상이 가능할 법한 중주곡들이라든가 소개해 드릴게요.
거대토끼P: 말씀이야 굉장히 감사하지만 역시 시간이 좀 부족한 게 한이네요...
유카리: 확실히... 시간을 따로 내야 즐길 수 있다는 느낌이 굉장히 강한 편이에요.
노리코: 진입 장벽 이야기가 괜히 나오는 건 아니었네.
유카: 하지만, 제가 수련하는 가라테 또한 많은 시간과 공을 들이는 끝에 완성이 되는 무형의 예술과 같은 것으로 생각을 한다면, 이해할 수 있을 지도 모르겠네요!
유카리: 후훗, 그렇게 본다면 또 색다르게 보이겠네요~
거대토끼P: 다음 유카 씨 생일 때는 그 쪽의 대회라든가 보러 가야 하는 걸까요.
노리코: 으음... 조금 핀트에서 벗어난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유카: 아하하하...
띠링
거대토끼P: 엣, 이 시간에 아이돌 분으로부터 문자가...
노리코: 뭔데 뭔데?
"혹시 유카리랑 공연 보는 게 끝났으면 바로 집으로 와 줘. 치에리가 큰 일이야. -안즈"
유카리: ...!
유카: 치에리 쨩...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거대토끼P: 안즈 씨가 메일을 보낼 정도면 보통 사안이 아닐 텐데요... 게이트 열어서 바로 저택으로 갑시다.
유카리: 도착이네요, 이건 언제 봐도 느낌이 신기해요.
유카: 그렇지만 치에리 쨩은 어디에...?
노리코: ...저 쪽에서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
거대토끼P: 그럼 일단 저 쪽을 향해 가 봅시다!
유카: 이 쪽인가요!
카나코: 앗, 유카리 쨩, 노리코 쨩!
치에리: (카나코 품에 안겨서 오열 중)
안즈: 이리 와서 이야기 들어 봐, 꽤나 큰 일이 난 걸 지도 몰라!
노리코: 뭔 일인 데 그래!?
거대토끼P: 이럴 수가...
카나코: 확실히 이번 태풍이 역대급이라는 이야기를 언론에서 많이 내보냈었고, 사상자 관련 소식도 계속 속보로 나오고는 있었다지만...
안즈: 물론 아직은 추측의 단계야. 여러 가능성이 있을 수는 있어. 우리들 미시로 게이트 전후로 전화번호 한 번 이상은 바꿨으니까.
거대토끼P: 그렇기야 하겠지만은... 집전화 쪽은 어떻다나요?
안즈: 거기도 먹통이래.
유카리: 아앗...
안즈: 집전화마저 착신이 안 되니까 표정이 점점 슬퍼지더니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보니까 치에리가 이렇게 되어 버렸어...
유카: 저런...
거대토끼P: 제발... 저번같은 상황은... 나오지 말아야 할 텐데요...
노리코: 저번이라면...
카나코: 미호 쨩...
노리코: 아하...
안즈: 그래서 어떻게 할 거야, 저번 미호 때처럼 직접 경찰관들 대면하면서 피난소들 다 둘러 보는 식으로 해 볼 거야?
거대토끼P: ...쉽지는 않겠지만, 이번에도 그 쪽이 낫겠죠. 현지 사정을 잘 아는 사람으로부터 이야기를 들어야 실마리를 풀어갈 수 있을 테니까요.
치에리: 훌쩍... 훌쩍...
카나코: 그럼 얼른 치에리 쨩이랑 같이 가도록 하죠! 치에리 쨩, 울지 마요, 우선 다같이 가족 분들을 찾으러 가요!
치에리: 흐으으...
유카: ...저희도 같이 따라갈 게요!
안즈: 너희들은 왜...
노리코: 여럿이서 같이 찾아보는 게 더 빠를 지도 모르잖아?
유카리: 피난소도 마을에 꽤 여러 곳 있을 테니까, 정보를 취합하는 데에는 많은 인원이 더 도움이 될 테고요.
유카: 혹시라도 힘을 쓸 일이 있다면, 맡겨 주세요!
거대토끼P: ...든든한 지원군들이네요. 그럼 갑시다.
안즈: 치에리 쨩, 치에리 쨩의 집 쪽으로 게이트 열어서 갈 테니까, 치에리 쨩이 직접 열어 줘.
치에리: 아... 네...
# 태풍 관련 피해에 대한 걱정으로 친가에 연락을 해 보지만 닿지 않아 불안해진 치에리 (0%)
유카리 생일 기념 오케스트라 공연을 보고 나서 꽤나 들 떠 있는 멜로 옐로 (30%)
치에리의 소식을 듣고 다같이 치에리의 가족을 찾으러 나선 캔디 아일랜드와 멜로 옐로 (50%)
(이 사람은 19호 태풍이 내습할 당시 실제로 나고야에 있던 사람임.)
(참고로 실제 이번 태풍으로 인해 도카이쪽은 아이치에서 열리는 중이던 럭비 월드컵 경기 중단 및 F1 토요일정 취소, 예선은 일요일 오전에 진행됐습니다.)
미카 "태풍……."
유이 "피……해?"
마키노 "그건 왜?"
유키나키P "서울 본사 공문이라서요. 1과는…… 다 철수…… 했나요?"
임유진 "아뇨, 리나씨하고 이야기 중인데요."
유키나키P "그럼 저기, 이번 제19호 태풍 피해 현황 좀 알아봐달라고 해주세요."
임유진 "이번 태풍이요? 아, 하기비스, 그거 이쪽 피해가 컸다고 했죠."
유키나키P "간토하고 도호쿠의 피해가 컸죠. sephiaP에게 부탁해보고 싶은데, 이쪽은 사이온지 가에 가서……."
주니 "315 문제 때문이라고 하시던데요."
유키나키P "아, 그건 알아요. 아, 근데 그 양반 그 성격에 괜찮을까 싶은데요."
주니 "뭐가요?"
슈라P "사이온지 회장 은근 여우 같은 양반이라 말이야."
임유진 "네?"
슈라P "뭐, 보통 인물은 아니니까."
19:20분 경, 도쿄도 외곽 도로상 닛산 시마 Y51
유카 "여기는 코드 M."
sephiaP "(무전을 하면서) *지직* 아아, 마츠자와 대표님? 들리십니까?"
유카 "(무전기를 들고는 받으면서) 잘 들립니다, 이사님."
sephiaP "*지직* 지금 여기, S560 안인데, 여기서 블루스 그 양반 차가 잘 안보여서 그런데, 제대로 가고 있는 거 맞죠?"
유카 "일단, 지금은…… 그런 것 같아요."
sephiaP "알았어요, 뭔 이상 있으면 바로 무전 넣어주시고, 이만 무전 끊겠습니다."
유카 "Roger."
sephiaP "Copy."
레이카 "그나저나 말인데."
유카 "으흠?"
레이카 "그, 포드 밴 말인데, 너 그 포드 밴 얼마나 갈았는지 알고 있지?"
유카 "대충은. 이사님이 그거 때문에 뒷목 잡은건 사실이고."
레이카 "짐작 같아선 뭐 파워트레인이라도 갈았나 싶네."
유카 "빙고."
레이카 "(급브레이크 밟고) 뭐??"
sephiaP "*지직* 무슨 일이죠?"
유카 "아니에요. 사쿠라이 부사장이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아서 말이죠. 바로 출발하죠.(무전 종료 후) 출발해. 놓친다고."
레이카 "Ok."
유카 '진짜 HV 차량 사운드는 더럽게 조용하단 말이야.'
레이카 "그나저나 얼마나 간건데 그래?"
유카 "재무팀 보고에 의하면, 엔진은 F-450에 쓰이는 V8 싱글 터보 디젤엔진이고, 서스펜션, 와이드 바디킷에, SCR 탱크, 변속기도 대기 예정."
레이카 "잠깐, 그럼 200만엔은 어떻게 나온거야?"
유카 "알잖아. 그거 보디 튜닝도 공임 붙었던거. 거의 새로 만드는 꼴이라 봐야 해. 변속기 빼도 200만 넘어서, 변속기는 별도로 작업 예정."
레이카 "아이고."
유카 "뭐, 그래서 머리가 다 아프지만, 별 수 있어? 간격은?"
레이카 "겨우 따라잡았어. (넥타이를 끌르고서) 그나저나 문제는 이건데."
유카 "으흠?"
레이카 "사이온지 회장 어떤 사람이야?"
유카 "되게 엄하다고는 들었는데, 사실 Mr.Blues를 자기 딸의 담당으로 지정한 걸 보면 딸바보인거 같기도 하고, 모르겠어. 갑자기 왜?"
레이카 "오히려 능구렁이가 아닐까 싶은데 말이야."
유카 "에?"
레이카 "내 생각이지만, 오히려 이사님 그 다혈질적 성질에 먼저 쓰러지는거 아닌가 의심되서 말이지."
유카 "설마 윤 변호사님도 가는데 그럴리가?"
레이카 "아!"
유카 "뒤에 보면 윤 변호사님하고 이사님 지금 차 안에서 회의 중일거라고."
레이카 "그렇겠지."
Mercedes-Maybach S560 내
윤경화 "예상한 것이 맞다면, 사이온지 회장은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뛰어들기 위한 카드로 315를 선택했을 겁니다. 아마, Mr.Blues 그 사람이 상당한 실수를 한거겠죠."
sephiaP "어떻게 할 수 없을까요? 이거? 물릴 수 없잖아요."
윤경화 "일단은 좀 그렇죠."
모니카(=프레이야) "그런데 어쩌다 이리 된거죠?"
sephiaP "모르겠어요. 괴짜P 그 양반이 사이온지 회장과 말하다가 일이 커진 모양이에요. 덕분에 우리까지 이 모양이잖아요."
모니카(=프레이야) "이미 일은 터졌다. 이거죠."
sephiaP "그러게요. 아, 잠깐, 시마 속도 줄어들었네. 잠시 무전기 좀 주세요."
모니카(=프레이야) "네."
도쿄도 신바시
유키나키P "그러니까, 지금 유이와 죠가사키가는 아라카와의 범람으로 인해서 가족들이 피신한 상태고."
유이 "응."
슈라P "아카네 너는 지금 타천 범람이긴 한데, 큰 문제는 없다?"
아카네 "네."
임유진 "아카네씨는 그나마 다행인가 보네요."
아카네 "고지대라서 그렇습니다."
류해나 "고지대요?"
슈라P "고지대라기 보다는 제방을 높이 쌓아서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후미카 "아, 네, 알았어요.(전화 끊는 소리)"
주니 "무슨 일 있으세요?"
리나(=리리스) "후미카 아가씨……."
후미카 "어, 어쩌죠."
유키나키P "네?"
후미카 "숙부님이 운영하시는 서점에 물이 들어와서 책 일부가 물을 먹었다는데요."
슈라P "아……."
유키나키P "(피해 현황 자료를 보던 중) 으윽. 잠깐. 나가노! 후미카씨 나가노 사람이죠?"
후미카 "ㄴ, 네!"
유키나키P "그리고 히지리."
히지리 "에?"
유키나키P "너도 나가노지?"
히지리 "네."
유키나키P "두 사람 지금 얼른 가족들에게 전화해서 알아봐! 나가노 시나노 천쪽 붕괴 소식도 있다고 해서……."
히지리 "에? (울먹이면서) 하…… 할머니……."
클라리스 "진정해요, 히지리."
후미카 "어…… 어…… 엄마……(울먹이면서) 안……돼……."
카나데 "후미카, 정신차려!!"
아리스 "후미카씨!"
루미 "정신차려! 후미카! 히지리!!"
미나미 "어떻게 해!!"
유키나키P "소식들이 다 이러니! 원!!"
하루토 "다른쪽은 괜찮을까?"
하울P "잠깐, 이럼 마유네도!!!"
Mercedes-Maybach S560 4MATIC 안
sephiaP "네, 잠깐, 씨X, 뭐라고요? (목소리가 커지면서) 모치즈키양 본가 침수에, 조모님이 크게 다치시고, 후미카네 본가 침수, 부친이 골절상이요? 게다가 후미카 숙부님이 운영하시는 고서점도 침수? 또요, 오오츠키하고 죠가사키가 가족들 피신, 그쪽 침수는요? 거긴 없고? 잠깐, 이번 태풍 상륙 지점은 시즈오카현 이즈반도쪽이고, 피해 지역이 간토, 고신에츠, 도호쿠잖아요? 그 일대 피해 현황 정리되는데로 싹 다 보고하세요! 상부에 보고하고, 본사 하나 보관해요! OK. (전화 종료)"
sephiaP "젠장, 미치겠네."
윤경화 "어때요?"
sephiaP "난리도 아니네요. 모치즈키양하고 후미카가 울고 난리도 아니에요."
윤경화 "왜요?"
sephiaP "나가노 쪽에 그 모치즈키 히지리 양하고 후미카 본가가 있거든요."
윤경화 "네. 그러고보니 이번 피해지역이잖아요."
sephiaP "그 둘 다 홍수로 침수됐다네요. 그리고 후미카 숙부님이 운영하시는 그 고서점도 물 먹고."
모니카(=프레이야) "그럼 모치즈키 양은요?"
sephiaP "담당 프로듀서가 신칸센으로 같이 가야 하는데, 호쿠리쿠 신칸센 나가노 차량센터가 침수되서……."
윤경화 "에?? 차량기지가 침수되요?"
모니카(=프레이야) "아이고. 그럼 모치즈키 양은요?"
sephiaP "버스로 가든가 해야죠. 잠깐만, 추가 문자왔네."
발신자 : 유키나키P
수신자 : sephiaP
제목 : 나가노 행, 차량 출입 불가능
내용 : 조신에츠 고속도로 우스이카루이자와 인터체인지에서 사쿠 인터체인지 방면, 경사면 이상 발생. 복구에 시일 소요.
sephiaP '비상이네. 젠장.'
sephiaP "(전화) 유키나키P?"
유키나키P "(전화 반대편) 네."
sephiaP "그, 히지리하고 후미카 스케쥴 좀 봐봐요. 둘이 스케쥴 없으면 지금 당장 헬기 2대 띄워서 가족들 모셔오게!"
유키나키P "(전화 반대편) 도쿄까지?"
sephiaP "응."
유키나키P "(전화 반대편) 미쳤네! 아니, 그럴만한 대형 헬기가 있어요?"
sephiaP "수소문 할거고, 나 당장 마츠자와 대표에게 보고하면 돼요!"
유키나키P "(전화 반대편) 알았어요. 아, 그리고 미유씨 말인데."
sephiaP "응."
유키나키P "(전화 반대편) 미나미, 치아키씨, 닥터 황하고 급히 이와테 간다는데."
sephiaP "왜요?"
유키나키P "(전화 반대편) 미유씨 아버님이 다치셨데요. 수술은 받으셔서 지금 이와테 현지 병실에 있는데, 도쿄로 모시겠다고, 미유씨가 말해서, 황연화 선생이 같이 검사 후 도쿄로 모실 예정이라는데요."
sephiaP "장인어른……. 신칸센 표 얼른 챙겨줘요!"
유키나키P "(전화 반대편) 알았어요. 그리고 유 변호사님하고 홍 변호사님 오셨는데……."
sephiaP "피해 조사 지원 좀 맡겨주세요! 그리고 하울이는요?"
유키나키P "(전화 반대편) 지금 사쿠마 양네 본가간다고 출발하던데요."
sephiaP "움직일 사람 얼른 움직이라고 해요. 어서!"
윤경화 "엄청나겠네요."
sephiaP "그러게요. 작년 서일본은 약과네. 참."
사이온지가로 가는 중, 태풍 피해 현황을 보고 받는 sephiaP (보고율 35%)
유키나키P "나가노 방면으로 헬기 2대를 띄운다는게 참……."
치아키 "방법 없어, 유키나키 프로듀서. 미유씨 쪽은 우리집 헬기를 이용할 건데, 나가노쪽은 회사 헬기라도 써야할거 아냐?"
슈라P "그러게. 우리도 지금 난리가 아니더구만."
유키나키P "어떻길래요?"
슈라P "우리 애들은 다 간토쪽이라, 지금 난리도 아냐. 나츠키는 홍수 파악때문에 집 갔고, 미오는 정전에 홍수에, 아예 피신 중인 상태고, (루미 "미오는 넘어가.") 가나가와현 출신인 타쿠미와 리나는 집에 급히 갔어. 료하고 키라리는 집에 막 전화 중이고, 아키는 피해 복구용 로봇 만든다나 뭐라나."
시노 "거긴 그나마 낫네."
토코 "그런데 시키도 안 보이는데?"
류해나 "하울P씨, 가는 길에 같이 간데요."
프레데리카 "맞앙~"
유키나키P "아, 시키도 이와테현 사람이지, 그럼, 시즈쿠도……?"
(주니, 고개만 끄덕임)
유키나키P '지친다, sephiaP는 이거 어떻게 지휘한 거야?'
유키나키P "저기, 유 변호사님."
유진아 "네?"
유키나키P "지금 미유씨와 같이 가실거죠?"
유진아 "네."
유키나키P "음…… 그러면, 미유씨하고, 토코씨가 유변호사님하고 같이 이와테로 가시고요. 선인 프로듀서님."
선인P "네."
유키나키P "후미카, 히지리하고 좀 다녀오셔야 겠습니다. 홍변호사님이 좀 동행하시고요. 히지리, 병원 알아?"
히지리 "으, 응……."
유키나키P "후미카는."
후미카 "같은…… 병원이라고……."
유키나키P '나이스. 대형 의료헬기 1대면 되겠네.'
치아키 "근데 잠깐만, 이와테나 나가노에서 도쿄까지 어떻게 이동해?"
유키나키P "네?"
치아키 "그거 이동거리상 한계가 있다고 들었고, 광역응급센터 소관이라 쉽게 못 움직여. 비용도 비싸고."
슈라P "알아봤는데, 미야기쪽, 그러니까 마유네지. 이쪽 헬기가 그 이와테하고 광역연계된다네. 그래서 이와테에서 픽업한 후, 미야기에서 치료하고, 후쿠시마로 넘어갔다가 이바라키에서 대형구급차로 움직여야 할수 밖에 없어."
시노 "잠깐, 그럼 나가노는?"
하루토 "무슨 말이지?"
주니 "나가노 광역연계되는곳 없어요."
전원 "엑??"
유키나키P '아, 돌겠다.'
도쿄 외곽, 사이온지 가 앞
sephiaP "네, 지금 도착했어요. 근데 왜요? 이와테는 헬기로 미야기와 후쿠시마, 이바라키까지 간 다음에 거기서 차로 움직인다고요? 나가노는? 거긴 차로 군마까지 가서 헬기로 이바라키까지 가야할 판이라고요? 아니, 왜? 광역이 없다고?"
윤경화 "왜요?"
sephiaP "후미카와 히지리 비상인데요."
윤경화 "광역이 안된데요?"
sephiaP "네. (전화로) 비용 많이 들거 아니에요? 군마까지 2시간이라며? 아, 골때리네. 알았어요. 일단 좀 지휘 좀 해주세요. 네.(통화 종료)"
모니카(=프레이야) "나가노쪽 심각한가요?"
sephiaP "그, 다른 건 둘째치고, 광역이 안된답니다."
유카 "아……."
레이카 "그럼, 답이…… 신칸센을 대절해야……."
sephiaP "환자를 안 받지 않을까요? 게다가 논스톱이란게……."
윤경화 "JR동일본을 설득해 보죠. 1량만 대절해도 되지 않을까요?"
sephiaP "라 말해도, 지금 호쿠리쿠 신칸센 열차 중 8량이 침수로 나가리 나서……."
윤경화 "아……. 쉽지 않겠네요."
sephiaP "머리 지질나게 아프겠는데요."
괴짜P(=몬타나) "What's wrong that?(왜 그런겁니까?)"
sephiaP "그, 태풍 피해 관련이요."
괴짜P(=몬타나) "Ah, I see.(아, 그렇군요.) 많이 심한 겁니까?"
유카 "보고 들어온 것이 좀 골치라서요. 환자를 이송해야 할 판인데, 지방이라……."
괴짜P(=몬타나) "그래요?"
sephiaP "네, 나가노, 이와테에서 당사 소속 아이돌들의 일가족들이 이번 홍수로 피해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입니다. 현재 들어오는 자료가 더 필요해요."
괴짜P(=몬타나) "일단 들어가시죠."
sephiaP "그래요."
sephiaP '머리 아프겠군.'
사이온지 가
사이온지 회장 "어서오시죠. Mr.Blues."
괴짜P(=몬타나) "이렇게 뵙자고 해서 죄송합니다."
사이온지 회장 "아닙……. 아이고, 송 본부장께서도 오셨군요."
sephiaP "오랜만에 뵙습니다. 회장님."
사이온지 회장 "그래요. 그런데 같이 오신 사무원 분은 그렇다 치고, 옆에 계신 분들은……."
괴짜P(=몬타나) "그 ESEJ 쪽 임원 분들과 변호사입니다만……."
(잠시 정적)
모니카(=프레이야) '이분 또 잊으셨나보네…….'
sephiaP "말하기 어렵죠?"
괴짜P(=몬타나) "Ah……. Uh……. 대신 부탁드립니다."
sephiaP "미치겠네……. (표정을 고치고서) 먼저 마츠자와 유카 당사 스포츠 사업본부장 겸 공동 대표이사님이십니다."
유카 "마츠자와 유카라고 합니다."
사이온지 회장 "오, 반가워요. 공동대표까지는 생각을 못했는데 말이죠."
유카 "과찬이십니다."
sephiaP "(레이카를 가리키며) 이분은 사쿠라이 레이카, 당사 부사장 겸 사내이사님이고 슈퍼다이큐 ESRJ 팀 감독이십니다."
레이카 "사쿠라이 레이카입니다. 이사님의 말대로 슈퍼다이큐 대회시 ESRJ의 감독을 겸직하고 있어요."
사이온지 회장 "그럼 마츠자와 대표께서는……."
유카 "Super GT쪽입니다. 슈퍼GT에서는 제가 ESRJ의 감독을 맡고요. 제가 일본 지역 총감독이라 보면 됩니다."
사이온지 회장 "아."
모니카(=프레이야) "(작은 목소리로) 진짜인가요?"
sephiaP "(작은 목소리로) 이렇게 한거 꽤 됐어요. 한 명이 다 할 순 없잖아요."
사이온지 회장 "아, 옆에 계신 분은……."
레이카 "저희 회사 감사이시자 자문 변호사님이신……."
윤경화 "윤경화라고 합니다. 윤 케이코라 부르셔도 되요."
유카 "에? 케이코가 본명 아닌가요?"
윤경화 "본명은 경화에요. 케이코는 일본변호사협회 등록명인데, 발음하기 힘들다고 해서 쓰는 거고요."
레이카 "그럼 요시무라 케이코란 이름도……?"
윤경화 "내가 보통 글을 쓸 때에는 그 이름을 써요. 요시무라란 성은 일본 변협에서 제안한 성인데, 등록할때는 성만 한국식을 쓰는 거고요."
사이온지 회장 "죄송하지만, 자이니치이신지?"
윤경화 "(손을 내저으며) 아뇨. 순혈 한국인입니다. 송재일 이사님과 저만 한국인이고, 모니카 양은……."
모니카(=프레이야) "노르웨이 출신입니다."
사이온지 회장 "미국에, 노르웨이에 한국에 일본……. 다국적이군요. 식사는, 하셨습니까?"
괴짜P(=몬타나) "아마…… 안하셨을 겁니다."
사이온지 회장 "그럼 식사부터 하시죠."
사이온지가에 도착한 현 상황 (55%)
거대토끼P: 그 때도...
카나코: 지붕 위라는 건...
거대토끼P: 보시다시피... 상당한 침수가 이루어졌다는 거죠...
유카리: 이럴수가... 이렇게나 심할 줄은 몰랐어요...
노리코: 우선 사쿠라이 저택은 높은 곳에 지어져 있었으니까 말야...
거대토끼P: ...그렇다고 포기해서는 안 될 거에요. 단순히 휴대 전화가 침수되어서 사용 불능인 경우일 수도 있으니까요.
치에리: 네에...
유카: 그럼 얼른 인근 대피소를 찾아보도록 해요!
리이나: 후우... 힘들었어...
아이리: 오랜만의 버라이어티라서 박진감 넘쳤네요~
하지메: 아, 모두들 오셨어요.
요시노: 고생 많으셨사오니~
코즈에: 반가워~
리이나: 그런데 프로듀서는?
하지메: 그러네요, 유카리 쨩 말로는 생일 축하 기념 오케스트라 공연 보고 나서 사무실 거치실 거라고 이야기하시던 것 같다고 하셨는데...
아이리: 공연장에서 알아보는 팬들 덕분에 즉석 사인회 개최라든가 있는 걸까요~
리이나: 하기야 멜로 옐로는 346으로 오고 나서도 인기가 식지 않았으니까 말야.
하지메: 그렇다 해도 클래식 음악 공연장에서 그러는 건 아니지 않을까 싶지만요...
요시노: 호오- 메일이 왔는지라~
리이나: 어, 나한테도 왔어.
' 치에리 씨 쪽에 문제가 생겨서 캔디 아일랜드 분들과 멜로 옐로 분들과 같이 치에리 씨 본가 근방에 와 있습니다. 일정 마치신 분들은 먼저 집으로 돌아가서 쉬어주세요. -거대토끼P '
아이리: 치에리 쨩에게 문제가 생겼다니, 무슨 일일까요...
요시노: ...좋은 일은 없을 것 같은 기분인지라.
코즈에: 후와아~
리이나: 그럼 우리도 따라서 가 봐야 하는 거 아냐?!
하지메: 하지만 프로듀서 씨는 미리 들어가서 쉬어달라고 하셨고...
리이나: 걱정시키기 싫은 거겠지, 괜시리 침울한 분위기 만들기도 싫겠고...
하지메: 물론 여섯 분들 모두 조용한 분들이시라 화제를 그 쪽으로 모을 사람들은 아니지만서도요...
요시노: ...
코즈에: 프로듀서가... 부탁했으면... 어서 가서... 코오-하자?
아이리: 그 편이 낫겠네요...
거대토끼P: 늦은 밤에 죄송합니다. 혹시 여기 대피소 관리하시는 분들 계신지요?
경찰서장: 아, 여기 마을 경찰서장입니다. 무슨 일이신지요?
카나코: 혹시 대피소에 오신 인원들 중에 오가타 씨가 있는 지 여쭙고 싶어요.
경찰서장: 오가타... 접수되거나 확인된 건 잘 알지는 못하지만 최대한 도와드리겠습니다. 혹시나 해서 찾으시는 중이 아니신지요?
노리코: 가족 분들의 연락이 두절이 되어서 찾으러 왔어요.
경찰서장: 허어. 여기까지는 어떻게 찾아오셨는지요.
유카리: 고베 쪽에서 왔습니다.
경찰서장: 과연... 다른 인근 대피소들에도 연락하여 대피소 출입 대장 등을 확인해서 조속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치에리: 고맙습니다...
유카: 저번 미호 쨩처럼은... 되지 않았으면 해요.
유카리: 동감이에요... 당사자도 충격이 크시겠지만 이전에 경험하신 분은 또 얼마나 슬프겠으며, 같이 지내는 사람들에게도 결코 좋은 소식은 아닐테니까요...
거대토끼P: ...제가 더 무섭게 느끼는 건, 이 일로 치에리 씨가 혹여나 가질 필요 없는, 가져서는 안 될 죄책감을 평생 떠안은 채 자신을 가혹하는 삶을 짊어지게 될까 싶어요... 당장에 발큐리아 건으로 상당히 힘들어하시는 와중에 이런 일이 겹쳐버리면...
노리코: ...
치에리: (계속 숨죽여 우는 중)
카나코: 치에리 쨩...
안즈: ...이런 말 해서 소용 없다는 건 잘 알지만, 우리한테 이런 일들이 계속 겹치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게 한 두 가지가 아니라고 생각해.
카나코: 안즈 쨩...
안즈: 인과 관계가 전혀 없다는 건 잘 알아, 하지만 푸념이라면 해 볼 만하지도 않아?
카나코: 그렇지만...
안즈: 나도 이게 그 사람들 잘못이라곤 생각 안 해.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저 쪽이 또다시 우리들을 위해한다면 그 때는 우리도 그에 맞춰 들고 일어날 준비를 해야 할 지도 모른다 이거지...
카나코: ...
우즈키: 새벽 2시인데도 아직도 돌아오지 않고 계셔요...
미리아: 그나저나 무슨 일로 치에리 쨩의 본가로 간 걸까?
쿄코: 혹시 이번 태풍으로 인한 침수 피해 때문이 아닐까요...?
미호: 그... 그런...
리이나: ...그럴 수도 있겠네.
아이리: 동남부와 동북부 해안선을 따라 강풍과 폭우가 들이닥쳤으니까요...
미호: 치에리 쨩... 마저... (어질)
하지메: 미, 미호 쨩! (미호를 부축한다)
쿄코: 정신 차려요 미호 쨩!!
히카루: 이럴 때 아무런 힘이 되어 주지 못하다니 과연 난 히어로 자격이 있는 걸까...
사나: ...
거대토끼P: 정말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경찰서장: 아닙니다. 이런 것도 이런 상황에서는 저희들이 자주 하게 되는 일이니까요.
거대토끼P: 그래서 혹시 어떻게 되었는지 여쭙고 싶습니다만...
경찰서장: 근방 10km 내외에 있는 피난소에 모두 연락을 해 보았습니다만... 실종자 대장 말고는 찾을 수 있는 데가 없다는군요...
거대토끼P: 그렇습니까...
경찰서장: ...참으로 유감스럽게 되었습니다. (고개를 숙인다)
거대토끼P: 아, 아닙니다... 도와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경찰서장: ...조심히 돌아가십시요.
유카리: 어떻게 되었나요...?
거대토끼P: (고개 절레절레)
치에리: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그대로 바닥에 주저 앉는다)
카나코: 치... 치에리 쨩!!!!
안즈: 결국... 반복되고야 말았어... (눈물이 흐른다)
유카: 어째서...
치에리: (그대로 카나코를 끌어안은 채 오열한다)
노리코: (유카를 끌어안고 같이 울기 시작한다)
거대토끼P: ...돌아가요, 울더라도 집에서 같이 울어요.
유카리: 네에...
거대토끼P: 다녀왔어요...
아이리: 어서오세...
미호: 치에리 쨩...
치에리: 미... 미호 쨩...
미호: 치에리 쨩...!!! (그대로 치에리를 끌어안은 채 같이 울기 시작한다)
치에리: (미호에게 안긴 채 오열한다)
카나코&쿄코: (미호와 치에리를 토닥이며 위로해준다)
멜로 옐로: (같이 옆에서 위로해준다)
미리아: 프로듀서...
거대토끼P: (침울해진 표정으로 힘없이 주저앉는다)
카나: (거대토끼P를 뒤에서 끌어안는다)
코즈에: 프로듀서... 잘못이 아냐... (거대토끼P를 안아주며 쓰다듬어준다)
거대토끼P: (그대로 소리 없이 울기 시작)
코즈에: (계속 거대토끼P를 위로해주며) 착하지 착해...
아이돌들: (거대토끼P혹은 미호와 치에리를 위로해주며 둘러싸준다)
안즈: 잠들 수 없는 밤이 지나갔네.
거대토끼P: ...그나마 대부분 휴식일이라 다행이었지만요.
안즈: ...이걸로 확실해진 게 하나 생겼어.
거대토끼P: ...무엇인가요?
안즈: 완벽하게 모두는 아닐 지 몰라도, 대부분은 공감할 거야.
거대토끼P: ...?
안즈: 슬픔을 무기 삼아 슬픔을 선사하는 자들, 그것이 자신의 슬픔이 되었든 남의 슬픔이 되었든, 필연적으로 다시 슬픔에 잠겨 버려서 영원히 사라지게 될 거야.
거대토끼P: ...!
안즈: 물론 그 사람들이 그럴 거라고는 생각 안 하고 싶어. 하지만 만약 그런다면, 우리는 더 이상 가만히 있지 않을 거야.
거대토끼P: ...
안즈: 더 이상, 자신들의 슬픔을 알아달라고 다른 사람들마저 슬픔에 빠트리는 악행을 두고만 볼 수는 없어. 결국 우리들이 알아줄 시점에 우리는 이미 사라져 있을 게 분명하기 때문에, 저 쪽은 새로운 대상을 찾아 나설 게 분명해.
거대토끼P: ...
안즈: 그러니 이제는, 정말로 슬픔에 잠겨버린 우리들을 위해서라도, 더 이상 참지만은 말아 줘.
거대토끼P: ...알았어요.
# 결국 반복되어버린 참사 (00%)
다시 한 번 슬픔에 잠겨버린 거대토끼P네 아이돌들 (0%)
(말했다시피 이 사람은 실제로 태풍이 올 당시 나고야에 있던 사람입니다.)
참고 : 제19호 태풍 발생시 폭우경보가 내려진 지역
(기준 : 2019년 10월 12일 22:23분 현재 폭우 특별경보가 내려진 지역)
가나가와 도쿄 군마 사이타마 이바라키 후쿠시마 야마나시 토치기 미야기 나가노 니가타
미에에는 10월 13일 15시까지 해상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졌었습니다.
미나미들이 아무리 여신화 한다고 해도 이렇게는 못해요. ㄷㄷ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