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바사 : 자자, 일단 음... 차나 커피나 뭐 있나요?
미유키 : 일단은 탄산음료도 좀 있긴 한데 드릴까요?
P : 아... 아뇨, 괜찮아요. 아마 길게 기다릴 것 같진 않고...
보통 여자의 준비는 오래 걸리긴 하지만 시간이 시간인걸까요.
츠무기 씨가 괜히 늦장 부릴거라고는 생각 안 하구요.
그리고 제 예상대로 츠무기 씨는 꽤나 빨리 나왔어요. 아마 세안 정도만 간단히 하고 나온 것 같네요.
그리고 간단한 옷을 챙겨 입으시고...
오늘 모델 촬영인 것 일까요?
그런 일이라면은 간단하게 입고 가는게 도리어 괜찮다고 들었어요. 어차피 거기서 지정한 옷으로 또 다시 갈아입을 것이기도 하고...
미유키 : 다녀오세요~.
츠바사 : 휴휴~. 데이트 잘 다녀와요~.
츠무기 : 데, 데이트 아니에요!
그렇게 나가시는 츠무기 씨의 뒷모습을 마지막으로 작당히 식탁 앞에 앉았어요.
안나 씨는 다시 들어 가시고는 일어날 기미가 안 보이네요... 아마 이대로 점심때 까지 잘 예정인가 봐요.
그렇다면 적당히 점심 메뉴를 정해두는게...
세리카 : 으음... 역시 아까전의 그 츠무기 씨 처럼 하는게 남자를 유혹하는데에는 좋을까요...
츠바사 : 응? 츠무기 씨 거의 무의식적으로 한 것이니까 세리카는 어렵지 않을까나~.
세리카 : ㅈ, 저도 한 다면 할 수 있다구요...!
무슨 메뉴를 할까 생각하고 있던 도중, 두 분의 목소리가 거실의 TV 소리를 뚫고 들려왔어요.
그쪽을 살짝 보니, 자신의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고 있는 츠바사 씨와 턱을 짚고 고민에 빠져있는 하코자키 씨가 보였어요.
아까 전의 이야기를 보아하니 아무래도 아까전의 그런 츠무기 씨의 무의식적인 대시를 생각하고 있으신 것 같은데...
역시 그런건 되게 부끄럽죠. 의식하고 있으면 더욱 부끄러워요.
아무리 연인이라고 하더라도 거의 반라를 보여준다는 행위니까요. 여자한테는 많은 준비가 필요한 방법이죠.
츠바사 : 아까전에 찍어둔건데 봐볼래?
세리카 : 엣, 그런게 있어요?
츠바사 : 재빨리 쩍어놨었지~. 나중에 놀리면 재밌을 것 같아서~.
하아... 츠무기 씨...
나중에 수고하세요...
것보다 하코자키 씨가 어떻게 할지 궁금한데...
츠바사 : 아! 언니!
미유키 : ㄴ, 네?
갑자기 불려서 놀랐어요.
미유키 : 무슨 일이세요?
츠바사 : 연습상대좀 되어 줄 수 있으세요?
미유키 : 연습...상대요?
아까 나온 이야기의 연습 상대라는 걸까요?
그걸 저한테 하는건 조금 연습 상대가 안 맞는다고 생각이 들지만... 어디서 남자를 한 명 데리고 올 수도 없는 노릇이니까요.
괜찮겠죠 뭐.
미유키 : 전 상관 없어요?
츠바사 : 그럼 연습 상대도 확보~. 자자, 세리카, 아까 츠무기 씨가 했던 것 처럼 해봐봐~.
세리카 : 엣, 이렇게 갑자기요...?!
세리카의 연습은 과연 어떻게 실패할까요?
1. 부끄러워 하는것은 없지만 너무 딱딱하다. 연기톤이 그대로 들어나오는 듯한...
2. 역시 부끄럽다. 같은 여자여도 부끄러운데 실전이 된다면...
살짝 옷을 풀어헤친 상태로 목을 가다듬고 있는 하코자키 씨.
그리고 그 앞에 서 있는 저.
뭔가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저와 하코자키 씨를 번갈아서 보고 계시는 츠바사 씨.
이런 셋이서 거실에서 살짝 뻘쭘하다고 해야될까요? 어색하게 서 있으니, 하코자키 씨 쪽에서 먼저 움직임을 보였어요.
세리카 : 아... 미유키 씨다...!
블루P 씨의 이름이 아닌건가요...
하긴, 앞에 제가 있으니까요. 그건 그러려니 할 수 있지만... 기분이 묘하네요 이건.
세리카 : 에헤헤~... 안녕...하세요...?
츠무기 씨가 찍혀있던 그 영상의 대사 그대로 따라하는 하코자키 씨.
그렇지만 그 목소리에는 살짝 떨림이랄까, 부끄러워 하는 그런 것이 확실히 들어나고 있어요.
역시 부끄러운거겠죠... 저보고 하라고 해도 분명 부끄러워 할거에요.
세리카 : 미, 미유키... 씨~...!
미유키 : 아... 그... 저기... 그렇게 부끄러우시면 더 안 하셔도...
세리카 : 하, 하지만... 그렇지만~!
미유키 : 무리하실 필요는 없어요? 애초에 저한테도 이런 반응이시면 실전에서는 어떻게 하실려구요.
저에게 안겨오는 하코자키 씨를 살짝 쓰다듬어 주면서 그렇게 말을 건냈어요.
저한테도 이렇게 부끄러워 한다면 정작 시행하는 본인이되면은 엄청난 일이 될테니까요.
아까전의 츠무기 씨도 정말 얼떨결에 했을 뿐이지, 만약 맨정신으로 했다면 P 씨가 도리어 더 당황하셨을거고...
안나 : ...뭐...해요...?
세리카 : 아... 앗..!? 이, 이건 그냥 연습일 뿐... 뿐이니까요...!
제 뒷쪽에서 안나 씨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화들짝 놀라면서 떨어지는 하코자키 씨.
그리고 뒷쪽을 바라보니 살짝 묘한 눈빛을 저한테 주고 있는 안나 씨가 있었어요.
그 눈빛을 해석하자면 뭔가... '아이돌 헌터...'라고 헀을때의 그 눈빛 같아요.
미유키 : 이, 일단 제가 의도한건 아니니까요...?
츠바사 : 그래도 머리는 쓰다듬고 있었죠~.
미유키 : 그건 달래줄려고 했을 뿐이에요!
안나 : ...역시...헌터...
역시 제 예상이 맞았네요 그거...!?
+~2까지 이후, 점심을 먹고 난 뒤 이 넷이 어디로 놀러갈지 적어주세요.
이 넷은 휴일을 어떻게 보낼까요?
안나 : 그런데... 저희 이제... 뭐하죠...?
미유키 : 글쎄요, 딱히 뭔가 생각해둔건 없어서...
츠바사 : 그럼 일단 나가죠~. 집 안에서만 있는것도 좀 뭐하구~.
...집 안에서만 있어도 전 괜찮지만...
역시 다른 분들은 그렇지 않은걸까요?
특히 츠바사 씨가 그렇겠죠. 안나 씨는 아마 저랑성향 비슷하실거고, 세리카 씨도 딱히 막 밖에서 놀고 싶다는 그런 분위기는 아니니까요.
그래도 뭐... 역시 이 인원이라면 나가는게 좋겠죠?
미유키 : 그럼... 어디 역시 무계획일때는 백화점이 딱 좋죠?
세리카 : 그런가요?
미유키 : 역시 여자 넷이고. 가장 좋은건 거기 아닐까 싶어요. 백화점이라는게 이것저것 다 있으니까 중간에 뭔가 다른 방향으로 꺽어도 괜찮구요.
츠바사 : 그럼 빨리빨리 준비하죠~!
츠바사 씨는 살짝 의문을 품고 있는 하코자키 씨를 데리고 방 안으로 들어가셨어요.
옷을 갈아입고 나오실려는 것 같으니까, 저도 적당히 옷이나 꺼내서...
미유키 : 저기... 안나 씨...? 왜 그렇게 절 보고 계시는...
안나 : 이거... 입어보지 않으실래요...?
미유키 : ...네?
그렇게 안나 씨가 가지고 온 것은 무언가 교복같은 느낌의 복장이였어요. 치마는 아니고 핫팬츠이고, 뭔가 남보라색 비슷한 느낌의 색을 가진... 그런 것인데...
미유키 : ㄱ,과연 이 나이에 교복은 조금...
안나 : ...안 되나요...?
미유키 : 나, 나중에요! 역시 그런걸 입고 나가는건 조금...!
...
츠바사 : 저기저기, 안나 묘하게 시무룩하지 않아?
세리카 : 엣, 그랬었나요?
현재 위치 백화점... 막 도착한 저희는 백화점 메인 홀에 있어요.
그리고... 안나 씨는 츠바사 씨와 하코자키 씨의 말대로 조금 시무룩해진 상태로 제 옆에 있어요.
그렇게까지나 저에게 그런걸 입히고 싶었던 걸까요.
으음, 그건 나중에 라는걸로 하긴 했지만... 으음...
츠바사 : 자자~. 그럼 점심먹자 점심~!
안나 : 엣... 지금...?
츠바사 : 조금 빨라도 먹고 싶은게 생겼으니까!
그렇게 말하시면서 츠바사 씨는 안나 씨를 데리고 그대로 앞서 가셨어요. 역시 분위기 메이커라고 해야될까요, 저런것을 두고 못 보는 성격이시니까요.
세리카 : 저희도 가죠!
미유키 : 네~.
세리카 씨와 같이 먼저 나간 둘을 따라간 곳은...
...라면집...?
+~3까지 백화점에서 일어날 일을 적어주세요.
평범하게 놀 수도 있고, 아니면 다른 누군가와 만날 수 있을지도...?
아마 하코자키 씨는 아이돌인걸 들켰다고 생각하는 것이겠지만 지금은 그게 도리어 더 좋아요.
그런데 꽤나 당황하시는 것 같은데... 생각 이상인걸요?
흐음...
혹시 하코자키 씨의 팬이라던가..?
그런거라면 재밌는 상황이네요. 팬인 사람이 그 아이돌에게 무례하게 군 것이나 다름없으니...
세리카는 어떻게 반응할까요?
1. 세리카는 천사! 이런걸로 뭐 이런저런 일을 할 애는 아니고...
2. 세리카도 눈치챘는지 골려먹을 심산인 것 같다. 역시 블랙 세리카...
계속해서 붙어오는 안나 씨의 어깨를 감싸안듯이 끌어안았어요.
그러니 좀 더 저에게 붙어오시고... 이제는 그냥 기대었다고 해도 괜찮을 정도에요.
그 상태로 살짝 저를 바라보시는 안나 씨.
역시 제 착각이 아니네요 이건...
이건 그러니까... 역시 이렇게 바라보고 있다는건 키스겠죠?
그렇게 기다리고 있는 안나 씨를 보고 살짝 웃어주고는 입을 살짝 겹쳤어요.
옆의 두 분도 영화에 집중하고 있으니 지금이 가장 좋은 타이밍이겠죠.
안나 : 우...
미유키 : 한 번 더... 원해요?
제 말에 고개를 끄덕이시고는... 아에 눈을 감으세요.
그런 안나 씨에게 다시 한 번 키스를 하고... 슬그머니 안나 씨를 떨어트려 놓았어요.
얼굴이 붉어진 상태로 다시 제 팔을 잡아 안는 안나 씨.
그런 안나 씨를 옆에 두고, 저도 슬슬 다시 영화에 집중을 할까 했을 때...
세리카 : ...아...
미유키 : ...
하코자키 씨하고 눈이 마주쳤어요.
이거... 들켰나 보네요... 역시 한 번 더 하는건 아니였나봐요.
영화가 끝이 나고, 저희들은 극장의 로비에 앉아 잠시 영화의 여운을 식히고 있었어요.
하코자키 씨는 아무래도 다른 쪽으로 조금 생각에 빠져 있으셨던 것 같은데... 역시 음... 저도 좀 부끄럽네요 이런 쪽으로는...
안나 씨는 아마 들켰따는 것을 모르는 건지 언제나처럼 제 옆에 앉아서 기지개를 피고 계세요.
흐음...
그나저나 시간이 5시가 되어가는데... 츠무기 씨에게 전화라도 한 번 해 볼까요?
전화를 꺼내서 적당히 걸어봤어요.
하지만 통화음만 계속될 뿐 받질 않네요...
미유키 : 흐음... 츠무기 씨는 아직 받지 않네요...
츠바사 : 그런데 저희 저녁도 먹을거죠?
미유키 : 그렇게 할까 싶은데 음... 뭐 먹고 싶은거 있으세요?
제 말에 생각하는 듯이 '으음~.' 하면서 다른곳을 휙휙 둘러보고 계세요. 일단 그 사이에 문자라도 남겨둘까요.
안나 : 음... 햄버거...?
츠바사 : 햄버거도 좋지마안... 으음... 뭔가 좀 뭔가... 으음... 세리카는 뭐 좋은 곳 알아?
세리카 : 네? 아, 으음... 글쎄요... 뭐가 있을까나...
제가 문자를 보내고 있는 사이 다들 그렇게 쉽게 정하지 못하고 계세요.
일단 이 곳은 극장 주위니까 다들 알 수 있을법 한 곳이 있긴 하겠지만 딱히 땡기지가 않는걸까요?
츠무기 씨에게 문자를 보내고 나서 시간도 때워야 되니 일단 뭐라도 해야될까 생각하고 있을 때 쯤, 다시 제 전화가 울리기 시작했어요.
미유키 : 빠르네요...
아까는 그저 핸드폰을 어딘가에 두고 있으셨던 것 뿐일까요?
전화를 받자마자...
츠무기 : 지금 막 끝났어요! 저도 갈래요!
라는 츠무기 씨의 급한 목소리가 들려왔어요.
정말, 아직 5시도 안 되었는데 뭘 그렇게 급한건가요...
미유키 : 그런데 츠무기 씨, 혹시 뭐 먹고 싶은거 있으세요? 여기도 딱히 의견이 통합되질 않아서...
츠무기 : 네? 아, 음... 피자라던가?
피자인가요. 하지만 피자는 바로 어제 밤에 먹었었고...
츠무기 : 피자는 먹었으니까요... 흐음...
츠무기 씨도 막 떠올리셨나보네요.
그리고 잠시 이것저것 이야기를 하다가...
옆에서 듣고 있던 안나 씨가 입을 열었어요.
안나 : ...전에 갔던... 그 타코집... 괜찮지...않아요...?
츠바사 : 에 타코? 문어?
안나 : 으음... 문어는 아니고...
-1 그리고
p: ... 그러려면 츠무기랑 내가... 같이...
츠무기: (자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 이제 알게됨) !!!
p: 아하하하. 내가 츠무기 놀려서 이제 나를 놀리는거지?..
츠무기: (실수를 인정하기 싫고 그냥 밀고 나감) 무... 무슨! 무슨 소리를 하신거죠?! 저는 진심입니다만! 저희는 서로를 좋아하는 연인 아닌가요?! 그럼 당연히 그런... 그런! 모습도 보여주고! 그런 모습을 본다는 건! 그... 그... 같이 자... 잠을 자고 같이 일어나고!
p: 츠무기 알겠으니
츠무기: 당신은 바보인가요?! 왜 제가 장난이라고 생각하시죠?! 자 프로듀서 씨의 여분의 집키를 주세요!
p: 아니 왜... 그리고 츠무기 진정을...
츠무기: 당연히 저희 집에는 다른 여자들이 있으니 당신이 제 집에서 자는 건 무리라고 생각이 들지 않으십니까?! 아니면 당신은 다른 여자에게 마음이 있으신건가요?! 혹시 미유키 씨?!!
p: 아니!! 아니 내 말은 그게 아니고 그게
츠무기: 주세요!!
p: 넵!!
역시 이런 거짓말은 좋지 않죠~.
안나 씨마저 옆에서 보고 있다가 끼어들 정도의 거짓말인걸요.
츠무기 : ...저, 정말인걸요! 이건 제가 가지고 온거라구요!
그렇게 츠무기 씨가 자기주장을 할떄 쯤, 노크 소리가 들리면서 문이 열렸어요.
아, 음식 나온 것 같네요.
일단 음식먼저 받고 생각하도록 하죠.
...
미유키 : 그러니까... 음... 결국에는 그러니까... 아침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는거죠?
츠무기 : 네...
미유키 : 그래서 그러던 중간에 P 씨가 농담처럼 한 '섹시하고 좋은 모습이였는데 아쉽네~' 라면서 놀리니까 욱해서... 그런 말을 했다는거죠?
츠무기 : ...네...
횡설수설하게 말한 츠무기 씨의 말을 다시 정리하는건 제 몫이였어요.
것보다 츠바사 씨 이런 이야이가 되니까 또 묵묵히 자신이 시켰던 것만 먹고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씩 조금씩 이야기를 듣는 듯이 보여요.
세리카 : 헤에... 그래서 결국에는 츠무기 씨가 저지른 일이군요? '어차피 나중에는 마음 껏 볼거잖아요!' 라니... 흐흠... 좋은 대사네요. 나중에 저도...
안나 : 그건 좀...피하는게 좋지...않을까...?
세리카 : 엣, 왜요?
안나 : 그야... 음... 츠무기 씨... 정도면 몰라도... 세리카가 그러면... 조금...
...주위에서의 시선이 영 좋지 않겠죠.
아니, 거기에다가 둘 만 있는 공간이라고 해도 그건 좀... 역시 좀 깰려나요.
미유키 : 츠무기 씨는 그렇게 뒷 일 생각 안하고 지르는건 역시... 고치는게 좋아요.
츠무기 : 조심하겠습니다...
미유키 : 그래도 뭐, 결국에는 늦게라도 눈치는 채신거네요?
츠무기 : 네...
결국에는 그래서 둘이 어색하게 있다가 결국에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그냥 강행을 해버렸다... 라는 것이였죠.
뭐, 좋은 방법이라고 봐요. 이렇게 강하게 나가서 할때는 한다고 이미지를 박아두는 것이 나중에 스킨쉽이라던가 고민하시던걸 해결할때 좋을테니까요.
그나저나...
미유키 : 왜 P 씨에게까지 절 엮는건가요...
츠무기 : 다, 당연히 일단은 그럴 생각은 전~혀 없어요!? 미유키 씨는 절대로 안 보여줄거라구요 그 사람에게!
세리카 : 확실히 미유키 씨의 몸은 꽤나 남성분들에게 치명적이죠~.
그 말을 듣고 저와 안나 씨가 동시에 한숨을 쉬었어요.
저는 몰라도 왜 안나 씨가 한숨을 쉬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츠무기 : 그, 그런 이유도 있긴 하지만... 아무튼, 역시 저희 집에서 자는건 말이 안 되잖아요! 다른 여자 두 명이나 더 있는데...
미유키 : 그래서 나중에 집에 찾아가곘다는 선전포고를 해버린 것이군요. 집 키 까지 가지고 오셔서는.
역시...
즐겁네요~. 이런거 보고 있으면.
옛날로 돌아간 것 같아요. 정말 친구들과 같이 재밌게 놀던 나날들.
도쿄로 상경해서 본지도 정말 오래되었는데...
하아... 잘 지내나 몰라요.
투표입니다!
1. 저녁을 다 먹고 다른 사람들과 헤어진 다음, 집으로 돌아오던 도중에 시즈시호를 목격한다. 둘이서 꽤나 알콩달콩... 어라, 이쪽을 봤어?
2. 별 일 없이 집으로 돌아왔는데, 아무래도 아까 말이 신경쓰이는 듯한 안나. 갑자기 같이 목욕을 하자는데...?
그 두 분은 아마 변장을 한 것이겠죠. 안경과 모자... 그리고 옷도 살짝 좀 펑퍼짐하다고 해야될까요?
그런 느낌의 두 명이에요.
그냥 슬쩍 보면 어느정도 귀엽거나 예쁜 그런 중학생의 소녀들 정도로만 보이는데...
츠무기 : 확실히... 그 두 명이겠네요...
미유키 : 그렇죠?
저희들의 눈에는 딱 그 두 분이라고 느껴져요.
역시 눈에 익으면 이렇게 잘 보이는 거겠죠.
날씨도 많이 풀렸고 데이트하기 좋은 날이죠 정말...
츠무기 : 집으로 돌아가는 중인걸까요?
미유키 : 아마 그렇진 않을걸요? 딱 봐도 데이트 중인데...
안나 : 저녁...?
음... 저희들 처럼 저녁먹으러 가는걸지도 모르겠네요.
그렇게 쭉 보고 있으니...
주위를 둘러보다가 갑자기 키타자와 씨가 모가미 씨에게 꼭 들러붙었어요.
팔을 안았다고 해야될까요? 뭔가 어리광부리는 듯한 느낌이에요
키타자와 씨가 모가미 씨에게는 정말 약하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직접 보고 있으니 되게 신기하네요.
츠무기 : 자, 그럼 슬슬 저희도...
미유키 : 저희 한 번 쫓아가 보지 않으실래요?
안나 : ...찬성...
츠무기 : 네?
...
그렇게 두 분을 쫓아 갔어요.
그리고 그 두 분은 공원에 가서 벤치에 앉으시고는 무언가 이야기 중이에요.
안나 : ...의외로...평범...
츠무기 : 그, 그야 평범한게 당연하잖아요...?
뭐어... 평범하게 데이트 하는 것이겠죠.
뭔가 저렇게 수동적이라고 해야될까, 완전히 의탁한듯한 느낌의 키타자와 씨는 거의 처음보고 있어서 정말로 귀해요. 레어하다구요.
그래도 이 이상 보는건 역시 실례일테니...
츠무기 : 음... 아, 뭔가 노래라도 들을려는 걸까요?
안나 : ...이어폰...
잠시 생각을 하고 있던 중, 그 소리를 듣고 다시 보니까 두 분은 무언가 이어폰을 나눠서 뭔가를 듣고 있었어요.
아까 이야기 하던게 그 노래의 이야기였을까요?
키타자와 씨가 모가미 씨에게 기대어있고, 모가미 씨는 적당히 앞으로 기지개를 피면서 슬슬 일어날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렇게 볼건 다 봤고, 적당히 집에 돌아갈까 말을 할려고 했던 그떄...
안나 : 어... 음... 키스...?
츠무기 : ㄴ,네? 무슨 소리에요 이런 장소에서...
안나 : 느낌이...
키타자와 씨가 모가미 씨를 빤히 보고 있어요.
모가미 씨도 눈치를 채고 살짝 당황한듯이 보이는데...
무언가 속삭인 다음...
서로 살짝 다가가서, 쪽하고 가볍게 입술과 입술이 붙었다 떨어졌어요.
음음...
미유키 : 자, 그럼 츠무기 씨? 슬슬 자리 비켜주죠 저희도.
츠무기 : 자, 자리를 비운다던가... 그런건 아니잖아요...!
미유키 : 아무튼요~.
이 정도면 전 됐어요.
잘 되고 있는걸 확인했으니까...
미유키 : 아니면 좀 더 저런 것을 보고 싶은건가요? 의외로 츠무기 씨도 여자와 여자의 관계에 흥미가...?
츠무기 : 어, 없당꼐!?
...
얼굴을 붉히고 무어라고 따지기 시작하기 전에 츠무기 씨를 데리고 집으로 강행했어요.
얼렁뚱땅 넘기면서 집에 들어오니 츠무기 씨도 지쳤는지 곧바로 씻으러 들어가셨고...
안나 : ...언니는... 그런거 좋아해요...?
미유키 : 네?
안나 : 다른 사람... 하는거 보는거...
미유키 : 음... 좀 다를려나요? 확실히 그런 연애 이야기 듣는건 좋아하는데 그냥 좀... 뭔가 걱정이 있달까.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으니까 됐어~!' 같은 느낌일까요?
딱히 막 그런걸 보는 취미는 없어요. 과연 저도 그런 좀... 19금 영상이라던가 아에 안 보는건 아니긴 하지만 뭐랄까...
으음...
....음...?
미유키 :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저도 잘 모르겠네요...
안나 : 응... 딱히... 상관 없지만...
그렇게 말하시면서 소파에 앉아있던 저에게 다가와서 안기시는 안나 씨에요.
아...배부르기도 하고.
졸려요...
뭔가 힘들어 보이는 츠무기p가 미유키한테 와서 아야기를 한다.
p: 저기 미유키 씨. 저좀 도와주세요...
미유키: 네?
p: 어 그게... 츠무기한테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실수로 츠무기한테 집키를 줬는데 사실 집키가 그거 하나밖에 없어서 어제 집에 못들어갔어요.
미유키: 네?
p: 그게 분위기 때문에 그냥 생각없이 키를 줘서... 이번 기회에 비밀번호로 바뀌야지... 저기 미유키 씨 그러니까 좀 어떻게 해서 츠무기한테 키 받아주시면 안될까요?
미유키: 아니... 태클 걸어야 할 곳이 너무 많은데...
p: 아주 잠시만 가지고 와주세요. 그럼 금방 복사라고 돌려드릴게요!
미유키: 오호 그럼 츠무기가 당신의 집 키를 가지고 있는거는 문제가 아니다?
p: 그거야 당연히 사귀.... 크흠...
무슨 일인지 생각을 하면서 P 씨를 따라가니까 P 씨는 옥상으로 향하셨어요.
뭐어... 어딘가의 영화처럼 '옥상으로 따라와!' 하면서 싸우는건 분명 아닐거고.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저만 이렇게 부르는 거라면 아마 츠무기 씨에 관련된...
어...
아...
알 것 같아요.
P : 하아... 뭔가 좀 말 하기 어렵지만..
조금 힘들다고 해야될까요?
어렵게 말하는게 느껴져요.
역시 그런 집키 같은 문제라면 정말 남한테 말하기 껄그러운 것이겠죠.
그래도 저한테 말해주는 거라면 꽤나 느낌 괜찮네요. 그야 그만큼 신임받고 있다는 것이기도 하고...
미유키 : 그냥 편히 말씀하세요.
P : 감사합니다. 저, 그게... 한 번만 저를 좀 도와주시면 안 될까요?
미유키 : 흐응... 도움이라뇨?
P : 그게...
프로듀서 씨는 츠무기 씨에게 제가 들었던 이야기들을 처음부터 천천히 이야기를 해 주셨어요.
역시 그게 고민인가~ 싶어서 입을 땔려고 했던 그때.
P : 사실 말이에요.
미유키 : ...?
갑자기 이야기가 계속 되었어요.
P : 그... 그 키가 말이죠... 그... 집 키가 그거 하나 밖에 없어서... 어제 집에 못 들어갔어요...
미유키 : ...네?
그리고 그 이야기는. 정말로 황당한 이야기였어요.
P : 화, 황당한 일인건 알고 있어요...! 하지만 그게... 으... 정말 저도 모르고 그냥 줘버린거라... 분위기도 그랬고, 조금 강인적으로 츠무기가 받아간것도 있고...
미유키 : 그래서, 그걸 돌려달라고는 말을 못 하는거군요?
P : 네... 일단 도어락으로 바꿀려고는 했지만 오는것도 몇 일 걸린다고 하고... 그 동안 방에 못 들어가는것도 그렇고...
미유키 : ...뭔가 태클 걸곳이 한 두 곳이 아닌데요?
제 말에 뻘쭘한건지 뒷머리를 긁적 거리시고 있어요.
하아... 어쩔 수 없죠... 도와드리는 수 밖에요.
P : 그러니까 아주 잠깐만 미유키 씨가 키를 좀 가지고 와 주시면 안 될까요? 금방 복사키 만들어서 드릴테니까요!
미유키 : 뭐, 그건 어려운건 아니지만...
뭐, 모양이 안 사는것도 있고 미안한것도 있겠죠.
거기에다가 일단 이 P 씨도 츠무기 씨가 집키를 가지고 있는걸 안 좋게 생각하진 않는 것 같네요.
흐으음...
미유키 : 그나저나 츠무기 씨가 키를 가지고 있는건 문제가 없는거네요?
P : 그야 당연히... 사귀는 사이기...크흐음...
직접 말하기는 부끄러운 거겠죠...
뭐, 굳이 깊게 파고 들지는 말죠.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소문은 어디까지 퍼졌을까요?
1~60 : 뭐, 그럭저럭...? 미야가 함부로 말하고 다닌 것 같진 않다.
61~80 : 뭔가 좀 퍼져있는데...? 이야기 하기 좋아하는 사람에게 소문이 흘러갔었나?
81~100 : 하필 미야가 말한 사람이 아리사다.
츠무기 : 저에게는 비밀로 P 씨에게서 저를 빼앗아 낼려고... P 씨하고 싸우고 있다면서요!?
미유키 : 네?
츠무기 : 아리사 씨에게 들었다구요! 저도 모르고 있었는데...! 안나 씨만으로는 역시 부족하신건가요?!
미유키 : 자, 잠깐만요? 도대체 누구에게... 아니, 아리사 씨잖아요! 그 사람의 말은 함부로 믿지 마요!
츠무기 : 하지만 아리사 씨도 미야 씨에게 들으셨다고...
미야오 씨요?
도대체 어디서 뭘 들었길래 이렇게 소문이 퍼져버린거죠?
미유키 : 잠깐만요... 일단은 어... 일단 그거 헛소문이니까요? 애초에 저 안나 씨만 있으면 되거든요...?! 절 뭘로 보는거에요!
츠무기 : 우...
미유키 : 하아... 뭐어, 분명 또 헛다리 짚으신거겠죠... 것보다 아리사 씨에게... 윽...
다른건 몰라도 아리사 씨에게 그 소식을 들었다는건, 여기 주위에 꽤 퍼져 있다는 것이잖아요.
뭐, 분명히 다른분들은 '에이, 설마~. 정말 그러곘어~?' 같은 느낌이겠지만...
츠무기 씨는 왠지 그런걸 잘 믿어버린단 말이죠.
막 '지구 아래에 큰 공동이 있고 그곳에서 공룡이 아직 살아있어요!' 라는 그런것도 뭔가 믿을 법 해요.
츠무기 : 정말...이죠?
미유키 : 분명 이거 꽤 이런저런 일들 때문에 많이 공인 한 것 같은데...
츠무기 : 우...
미유키 : 혹시 말이에요. 그 아리사 씨, 아이돌 헌터느니 그런 것들 말했었나요?
츠무기 : 네...
미유키 : 소문은 소문으로 흘러 넘기세요... 정 궁금하시면 본인에게 물으시구요.
츠무기 : 네...
미유키 : 것보다, 애초에 제가 왜... 아, 맞다. 그리고보니.
아까전에 P 씨에게 부탁 받은걸 좀 이행해...야 되는데.
여기서 제가 그 키를 달라고 하면 분명 또 이상하게 보일텐데요.
흐음...
미유키 : 그런데 말이에요. 혹시 그 키... 아직도 가지고 계세요?
츠무기 : 네?
미유키 : P 씨의 집 키요.
츠무기 : 네? 아... 어... 그렇죠...?
그건 갑자기 왜 묻냐는 듯한 반응이에요.
그야 그러겠죠. 제가 그런 관심 보이는건 좀 이상할테니.
그렇지만 대충 변명은 생각해뒀어요.
미유키 : 그러니까 음... 그런 집 키를 다른 사람들에게 보일 수 있는 이런 장소에 가지고 오셨다...라는거죠?
츠무기 : 이, 일단 그럴려고... 아니, 그러니까 어...? 그렇긴 하네요?
미유키 : 하아... 분명 P 씨하고 같이 있으셨던 분이라면 알아볼 수 있다구요. 장식이라던가 달려 있나요?
츠무기 : 고양이 장식이...
미유키 : 거기에다가 아마 P 씨는 다른 키를 쓰고 있을거고. 눈치 있는 사람들은 알아채요. 그러니까 음... 일단 오리지널은 P 씨에게 맡겨두고 복사키라던가 만드는거 어때요?
그런식으로 츠무기 씨를 잘 꿰어서 천천히 사무실 밖으로 이끌고 나갔어요.
츠무기 씨는 '어, 어라?' 하면서 그대로 사무실 밖으로 나오셨고, 갔다오시라면서 저는 츠무기 씨의 등을 떠밀었어요.
제가 가져다 주는게 아니게 되긴 하지만, 뭐, 약속은 지켰어요.
그럼~. 일이나 또 해 볼까요.
하아... 것보다 그 소문...
무슨 일 만 안 나면 좋겠네요..
+~3까지 점심시간 떄 무슨 일이 있을지 적어주세요.
아마 안나하고 같이 점심 먹을겁니다.
소문이 커져서 둘이 결혼 준비를 하고 있다던가 미유키와 p가 이미 갈때까지 가서 미유키가 임신을 했다던가 츠무기가 둘을 이어주고 했다던가 (뭐 실제로 츠무기가 프로듀서를 소개했지만... 일 때문으로) 사실 둘은 전부터 사귀다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같은 일자리로 왔다던가. 미유키 하렘 던전에 이제 p도 들어가나 하는 소문도.
덤으로 안나와 츠무기가 사귀는 거 아니냐는 소문까지. 츠무기가 프로듀서를 소개해주고 미유키가 츠무기한테 안나를 소개해줬다는. 예전에 보니까 안나하고 츠무기가 눈만 마주치면 얼굴이 빨개지고 했어 (그 전에 둘이 있었던 일 때문에)
점심을 먹고 사무실에 돌아오고 커피를 마시면서 좀 쉬고 있으니 안나 씨가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어요.
역시 밥 먹고 난 뒤는 되게 졸립죠.
저도 그래서 커피를 마시는거고... 뭐, 커피 마시는건 이제 버릇이 되어서는 끊을 수가 없지만요.
카페인중독 같은걸 거에요.
안나 씨가 그렇게 소파에 앉아 꾸벅꾸벅 졸다 그대로 제 어깨에 기대어서 조용해 지실때 쯤...
줄리아 : 어라... 둘 뿐?
미유키 : 네? 아... 뭐, 그렇네요.
문이 열리면서 줄리아 씨가 들어오셨어요.
그리고 거의 연달아서...
후우카 : 앗... 미, 미유키 씨...!
미유키 : ...네...?
후우카 씨가 들어오셨죠.
그런데 그 후우카 씨가 뭔가 살짝 안색이 안 좋으셨어요.
후우카 : 그, 그 임신 사실은 정말인가요...?!
미유키 : 아, 에... 그건...
줄리아 : 아아, 말해버리는건가~. 뭐, 궁금하긴 하지만...
갑작스러운 그런 말에 살짝 당황하고 있는 사이 줄리아 씨도 그 소문을 들으셨는지 곤란한 표정이에요.
하긴, 이런 이야기는 쉽게 할만한 이야기는 아니긴 하죠. 아무리 소문 단계라고 하더라도...
역시 간호사였던 경험 덕분일까요? 그런 이야기에는 별 큰 신경을 쓰지 않으시는 후우카 씨 처럼 보이지만...
후우카 씨는 제 옆에 앉으시면서 제 손을 잡으시면서 정말 걱정된다는 듯이 제 손을 잡고 말하시는 모습을 보면 뭔가 정말 걱ㅈ정하고 있다는게 느껴져요.
역시 이런걸 잘 믿는만큼 순진하다고 해야될까요. 착하신거겠죠...
정말 좋은 사람이에요.
미유키 : 정말, 걱정하지 마세요.
후우카 : 그, 그래도 역시 몸은 조심하셔야... P 씨도 이런걸...
미유키 : 아니아니, 그냥 그건 헛소문이에요. 그러니까 걱정마요.
후우카 : ...정말요...?
미유키 : 정 그렇게 믿기 힘드시면 2~3달만 있으면 배 나올테니까 그거 보고 확인하시던가요.
임신같은 다른것도 아니고 그렇게 눈에 뚜렷하게 보이는 그런 것이라면은 그런 헛소문은 금방 탄로나니까요.
줄리아 : 흐응, 그럼 헛소문인...거지?
미유키 : 설마 줄리아 씨도 믿으셨던거에요?
줄리아 : 에, 에이, 그런 헛소문은 역시 조금 믿기 힘들지~.
그렇게 말은 하시지만 아무래도 믿고 계셨다던가... 적어도 어느정도 확신은 못 가지고 있었던 것 같으시네요.
하아, 정말...
미유키 : 애초에 전 P 씨 같은 사람하고는 사귀지 않는다구요. 별로 제 취향도 아니고...
후우카 : 그, 그럼 츠무기 씨가 P 씨하고 미유키 씨하고 이어줄려고...
미유키 : 애초에 츠무기 씨하고 연적이라는 소문도 있었는데 뭔가 좀 모순적이잖아요.
줄리아 : 뭐... 소문같은건 그렇게 모순된 거여도 어느정도는 말이지... 그럼 그것도 아닌거야?
그렇게 물으시는 줄리아 씨에게 전 고개만 끄덕였어요.
딱히 대답도 필요없는 질문이에요 그건.
미유키 : 거기에다가, 사실상 츠무기 씨랑 P 씨랑 사귀고 있다는 것은 거의 기정사실이라고 봐도 될 정도인데... 그런 사람들 빼앗을 만큼 간크지 않아요 저.
줄리아 : 흐음... 그럼 츠무기를 노리고 있다는것도...
미유키 : ...
줄리아 : 응, 알았어. 더 이상 말 안 할게.
하아...
정말 별거 아닌 소문인데 말이죠...
뭐, 도리어 이런 느낌이 더 괜찮긴 하네요 그래도.
그야, 그만큼 다들 신경 써주고 있는 것이기도 하고, 나름 인간 관계 잘 쌓은 것 같기도 하고...
줄리아 씨와 후우카 씨가 레슨 일이 있다며 돌아가고 난 뒤, 얼마 안 있어 안나 씨는 낮잠에서 깨어나셨어요.
그 덕에 아오바 씨가 오시기 전에 일을 먼저 시작할 수 있었고... 시간이 좀 지나갔어요.
한 시간? 그 정도 지나갔을 때 쯤...
아리사 : 안녕하세요~!
아리사 씨가 딱하고 나타났어요.
아무래도 막 레슨 로테이션이 돈 것인지 샤워하고 온 것 같네요.
안나 : 어서...와...?
아리사 : 엣, 아. 응 다녀왔습니다!
조용하게 반응하는 안나 씨의 모습이 심상치 않은건지 흠칫하고 반응하셨지만 곧 다시 별 생각 안 하고 자리에 앉으셨어요.
뭐, 저도 일이나 먼저 좀 더 하고 있을까요.
이제와서 아리사 씨에게 뭐라고 할 생각은 없으니까...
뭐, 아오바 씨도 여기에 있고 굳이 이야기를 꺼낼 건 없겠죠.
안나 : 아리사. 내가 머리 묶어줄게.
아리사 : 네? 아, 고맙...습니다?
안나 씨는 그렇게 말하면서 소파에서 일어나 살짝 소파의 뒷쪽으로 가셨어요.
그리고 아리사 씨의 머리카락을 스르륵 만지더니, 언제나처럼의 아리사 씨의 머리 모양대로 묶어드리고 있어요.
아리사 씨도 이런 안나 씨가 어색하신지 살짝 자신의 머리카락을 쥐고 있는 안나 씨를 살짝 보았지만...
630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츠바사 : 저건 무의식으로 한거라 일부로 하면 힘들지 않을까..
한편 안나는 오히려 미유키가 저런 모습 보여줬으면 한다고...
미유키 : 일단은 탄산음료도 좀 있긴 한데 드릴까요?
P : 아... 아뇨, 괜찮아요. 아마 길게 기다릴 것 같진 않고...
보통 여자의 준비는 오래 걸리긴 하지만 시간이 시간인걸까요.
츠무기 씨가 괜히 늦장 부릴거라고는 생각 안 하구요.
그리고 제 예상대로 츠무기 씨는 꽤나 빨리 나왔어요. 아마 세안 정도만 간단히 하고 나온 것 같네요.
그리고 간단한 옷을 챙겨 입으시고...
오늘 모델 촬영인 것 일까요?
그런 일이라면은 간단하게 입고 가는게 도리어 괜찮다고 들었어요. 어차피 거기서 지정한 옷으로 또 다시 갈아입을 것이기도 하고...
미유키 : 다녀오세요~.
츠바사 : 휴휴~. 데이트 잘 다녀와요~.
츠무기 : 데, 데이트 아니에요!
그렇게 나가시는 츠무기 씨의 뒷모습을 마지막으로 작당히 식탁 앞에 앉았어요.
안나 씨는 다시 들어 가시고는 일어날 기미가 안 보이네요... 아마 이대로 점심때 까지 잘 예정인가 봐요.
그렇다면 적당히 점심 메뉴를 정해두는게...
세리카 : 으음... 역시 아까전의 그 츠무기 씨 처럼 하는게 남자를 유혹하는데에는 좋을까요...
츠바사 : 응? 츠무기 씨 거의 무의식적으로 한 것이니까 세리카는 어렵지 않을까나~.
세리카 : ㅈ, 저도 한 다면 할 수 있다구요...!
무슨 메뉴를 할까 생각하고 있던 도중, 두 분의 목소리가 거실의 TV 소리를 뚫고 들려왔어요.
그쪽을 살짝 보니, 자신의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고 있는 츠바사 씨와 턱을 짚고 고민에 빠져있는 하코자키 씨가 보였어요.
아까 전의 이야기를 보아하니 아무래도 아까전의 그런 츠무기 씨의 무의식적인 대시를 생각하고 있으신 것 같은데...
역시 그런건 되게 부끄럽죠. 의식하고 있으면 더욱 부끄러워요.
아무리 연인이라고 하더라도 거의 반라를 보여준다는 행위니까요. 여자한테는 많은 준비가 필요한 방법이죠.
츠바사 : 아까전에 찍어둔건데 봐볼래?
세리카 : 엣, 그런게 있어요?
츠바사 : 재빨리 쩍어놨었지~. 나중에 놀리면 재밌을 것 같아서~.
하아... 츠무기 씨...
나중에 수고하세요...
것보다 하코자키 씨가 어떻게 할지 궁금한데...
츠바사 : 아! 언니!
미유키 : ㄴ, 네?
갑자기 불려서 놀랐어요.
미유키 : 무슨 일이세요?
츠바사 : 연습상대좀 되어 줄 수 있으세요?
미유키 : 연습...상대요?
아까 나온 이야기의 연습 상대라는 걸까요?
그걸 저한테 하는건 조금 연습 상대가 안 맞는다고 생각이 들지만... 어디서 남자를 한 명 데리고 올 수도 없는 노릇이니까요.
괜찮겠죠 뭐.
미유키 : 전 상관 없어요?
츠바사 : 그럼 연습 상대도 확보~. 자자, 세리카, 아까 츠무기 씨가 했던 것 처럼 해봐봐~.
세리카 : 엣, 이렇게 갑자기요...?!
세리카의 연습은 과연 어떻게 실패할까요?
1. 부끄러워 하는것은 없지만 너무 딱딱하다. 연기톤이 그대로 들어나오는 듯한...
2. 역시 부끄럽다. 같은 여자여도 부끄러운데 실전이 된다면...
과연 어느쪽일까요?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살짝 옷을 풀어헤친 상태로 목을 가다듬고 있는 하코자키 씨.
그리고 그 앞에 서 있는 저.
뭔가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저와 하코자키 씨를 번갈아서 보고 계시는 츠바사 씨.
이런 셋이서 거실에서 살짝 뻘쭘하다고 해야될까요? 어색하게 서 있으니, 하코자키 씨 쪽에서 먼저 움직임을 보였어요.
세리카 : 아... 미유키 씨다...!
블루P 씨의 이름이 아닌건가요...
하긴, 앞에 제가 있으니까요. 그건 그러려니 할 수 있지만... 기분이 묘하네요 이건.
세리카 : 에헤헤~... 안녕...하세요...?
츠무기 씨가 찍혀있던 그 영상의 대사 그대로 따라하는 하코자키 씨.
그렇지만 그 목소리에는 살짝 떨림이랄까, 부끄러워 하는 그런 것이 확실히 들어나고 있어요.
역시 부끄러운거겠죠... 저보고 하라고 해도 분명 부끄러워 할거에요.
세리카 : 미, 미유키... 씨~...!
미유키 : 아... 그... 저기... 그렇게 부끄러우시면 더 안 하셔도...
세리카 : 하, 하지만... 그렇지만~!
미유키 : 무리하실 필요는 없어요? 애초에 저한테도 이런 반응이시면 실전에서는 어떻게 하실려구요.
저에게 안겨오는 하코자키 씨를 살짝 쓰다듬어 주면서 그렇게 말을 건냈어요.
저한테도 이렇게 부끄러워 한다면 정작 시행하는 본인이되면은 엄청난 일이 될테니까요.
아까전의 츠무기 씨도 정말 얼떨결에 했을 뿐이지, 만약 맨정신으로 했다면 P 씨가 도리어 더 당황하셨을거고...
안나 : ...뭐...해요...?
세리카 : 아... 앗..!? 이, 이건 그냥 연습일 뿐... 뿐이니까요...!
제 뒷쪽에서 안나 씨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화들짝 놀라면서 떨어지는 하코자키 씨.
그리고 뒷쪽을 바라보니 살짝 묘한 눈빛을 저한테 주고 있는 안나 씨가 있었어요.
그 눈빛을 해석하자면 뭔가... '아이돌 헌터...'라고 헀을때의 그 눈빛 같아요.
미유키 : 이, 일단 제가 의도한건 아니니까요...?
츠바사 : 그래도 머리는 쓰다듬고 있었죠~.
미유키 : 그건 달래줄려고 했을 뿐이에요!
안나 : ...역시...헌터...
역시 제 예상이 맞았네요 그거...!?
+~2까지 이후, 점심을 먹고 난 뒤 이 넷이 어디로 놀러갈지 적어주세요.
이 넷은 휴일을 어떻게 보낼까요?
짝수 영화관
미유키 : 글쎄요, 딱히 뭔가 생각해둔건 없어서...
츠바사 : 그럼 일단 나가죠~. 집 안에서만 있는것도 좀 뭐하구~.
...집 안에서만 있어도 전 괜찮지만...
역시 다른 분들은 그렇지 않은걸까요?
특히 츠바사 씨가 그렇겠죠. 안나 씨는 아마 저랑성향 비슷하실거고, 세리카 씨도 딱히 막 밖에서 놀고 싶다는 그런 분위기는 아니니까요.
그래도 뭐... 역시 이 인원이라면 나가는게 좋겠죠?
미유키 : 그럼... 어디 역시 무계획일때는 백화점이 딱 좋죠?
세리카 : 그런가요?
미유키 : 역시 여자 넷이고. 가장 좋은건 거기 아닐까 싶어요. 백화점이라는게 이것저것 다 있으니까 중간에 뭔가 다른 방향으로 꺽어도 괜찮구요.
츠바사 : 그럼 빨리빨리 준비하죠~!
츠바사 씨는 살짝 의문을 품고 있는 하코자키 씨를 데리고 방 안으로 들어가셨어요.
옷을 갈아입고 나오실려는 것 같으니까, 저도 적당히 옷이나 꺼내서...
미유키 : 저기... 안나 씨...? 왜 그렇게 절 보고 계시는...
안나 : 이거... 입어보지 않으실래요...?
미유키 : ...네?
그렇게 안나 씨가 가지고 온 것은 무언가 교복같은 느낌의 복장이였어요. 치마는 아니고 핫팬츠이고, 뭔가 남보라색 비슷한 느낌의 색을 가진... 그런 것인데...
미유키 : ㄱ,과연 이 나이에 교복은 조금...
안나 : ...안 되나요...?
미유키 : 나, 나중에요! 역시 그런걸 입고 나가는건 조금...!
...
츠바사 : 저기저기, 안나 묘하게 시무룩하지 않아?
세리카 : 엣, 그랬었나요?
현재 위치 백화점... 막 도착한 저희는 백화점 메인 홀에 있어요.
그리고... 안나 씨는 츠바사 씨와 하코자키 씨의 말대로 조금 시무룩해진 상태로 제 옆에 있어요.
그렇게까지나 저에게 그런걸 입히고 싶었던 걸까요.
으음, 그건 나중에 라는걸로 하긴 했지만... 으음...
츠바사 : 자자~. 그럼 점심먹자 점심~!
안나 : 엣... 지금...?
츠바사 : 조금 빨라도 먹고 싶은게 생겼으니까!
그렇게 말하시면서 츠바사 씨는 안나 씨를 데리고 그대로 앞서 가셨어요. 역시 분위기 메이커라고 해야될까요, 저런것을 두고 못 보는 성격이시니까요.
세리카 : 저희도 가죠!
미유키 : 네~.
세리카 씨와 같이 먼저 나간 둘을 따라간 곳은...
...라면집...?
+~3까지 백화점에서 일어날 일을 적어주세요.
평범하게 놀 수도 있고, 아니면 다른 누군가와 만날 수 있을지도...?
어린아이가 가격도 잘 모르고 돈도 부족한데 사려고 하는 줄 아는?
세리카는 살짝 시무룩. 그리고 뒤에서 미유키 등장.
계속 죄송하다고 사과하는 점원
미유키 : 괜찮네요... 팬던트에 각인된 문양도 나비같아서 예쁘고... 가운데 박혀있는 보석같은 것도 어울리네요.
츠바사 : 이거 진짜일까요?
미유키 : 가격봐서는 아닐걸요.
보석을 이 가격에 판다면 그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이야기죠.
세리카 : 안나 씨! 이거 봐보세요!
안나 : 응...?
세리카 : 짜잔~.
안나 : ...산거야...?
세리카 : 헤헤, 머리끈이 좋은게 있어서요~.
어느세 하코자키 씨는 새로은 헤어밴드를 산 것 같네요.
아까 악세사리 샵으로 가시더니... 그걸 사오신걸까요. 꽤나 귀여운게 잘 어울리는것 같네요.
저희는 이런식으로 그냥 마구잡이로 가게를 돌아다니기로 했어요.
그러던 중...
세리카 : 향수가게 인가봐요!
미유키 : 헤에... 향수 꽤 많이 있네요...
한 구석에 있는 가게를 보게 되었어요.
그건 아마도 향수가게라고 생각되는 가게에요. 진열되어 있는것도 대부분 향수이고...
향수가 아닌것도 아로마 오일 같은 것들 이네요.
츠바사 : 응? 그럼 한 번 보러 갈까?
세리카 : 네~!
그렇게 두 분은 그대로 그 가게로 들어가셨어요.
그나저나 향수인가요... 향수...
미유키 : 그리고보니 저도 한 개 정도는 준비해 두는게...
그렇게 혼잣말을 하면서 안나 씨를 찾기 위헤 고개를 돌렸어요.
분명 아까전에 하코자키 씨하고 있었으니 이 쪽 즈음에 있겠지 싶어서 고개를 돌린건데...
미유키 : 우앗...
갑자기 무언가가 저에게 부딛쳤어요.
아니, 부딛친게 아니라, 저를 끌어 안았어요.
그리고 그것이 안나 씨라는 것을 눈치채는건 얼마 걸리지 않았죠.
미유키 : 안나 씨? 갑자기 무슨 일이세요?
뭔가 무서운거라도 본걸까요?
하지만 백화점에서 그런걸 본다는건 되게 특이한 것일텐데, 제가 주변을 둘러봐도 그런건 보이지 않아요.
기껏해야 저기 광고용으로 틀어져있는 TV 뿐인데 그런곳에 그런 무서운게 튀어나온다면 신고당해요.
미유키 : 저기... 안나 씨...?
안나 : ...향수... 사지 마요...
미유키 : 네?
안나 : ...미유키 씨의... 향기가 좋으니까... 미유키 ...씨의 품속이... 가장... 좋으니까...요...
무, 무슨 낯 뜨거운 말을 이런 곳에서...
우우... 갑자기 얼굴이 붉어지는 느낌이에요.
미유키 : 그렇게나 좋으신가요?
안나 : ...응...
안나 씨는 그렇게 말하면서 더욱 저를 끌어안으셨어요.
이거 곤란하네요... 때어낼수도 없고...
츠바사 : ...흐응~? 저기저기 세리카, 저거 봐보.
세리카 : 네? 아... 헤에...
...저기, 저 두분에게 관람당하고 있는데요.
으음...
미유키는 어떻게 할까요?
1. 일단 떨어트려낸 다음에 이야기를...?
2. ...어쩔 수 없다. 그냥 이러고 있자.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오늘 하루 너무 피곤 했으므로... 이거 한 개 올리는게 최대일 것 같습니다아...으윽...
이렇게 잠시 두고 있는 수 밖에는...
그렇게 얼마나 있었을까요, 안나 씨도 부끄러운 것인지 도리어 더 안 떨어지고 있어요.
아마 아까전의 것은 자신도 모르게 해버렸지만, 자각하고 나니까 부끄러운 걸까요...
하아, 정말...
제가 도와달라는 듯이 츠바사 씨와 하코자키 씨의 쪽으로 시선을 옮기자 살짝 능글능글한 미소를 피우면서 츠바사 씨가 이쪽으로 오셨어요.
그리고...
츠바사 : 안나 쨩~. 그렇게 부끄러운거야~?
안나 : ...
세리카 : 저, 저기, 그건 도리어 역효과가 아닌지...
하코자키 씨의 말대로 안나 씨는 저를 더욱 끌어 안으셨어요.
얼굴 보이기 보다는 이런 모습을 보이는게 더 낫다고 생각하는 것일까요.
하아... 정말...
츠바사 : 그래두 그렇게 부끄럽지만 좋긴 좋은것 같네요~.
미유키 : 그렇지 않으면 이러고 있진 않겠죠...?
츠바사 : 후후, 안나가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건 처음이니까 새로워요!
그렇게 말하면서 안나 씨를 안아서 때어내셨어요.
안나 씨는 별 다른 저항 없이 떨어지셨고, 츠바사 씨에게 안겨서는 데롱데롱 거리고 있어요.
세리카 : 흠흠... 남자 분에게 이렇게 하면 곤란하겠죠?
미유키 : 역시 그렇겠죠...
특히 블루P 씨에게 시도 해보실거라면 말리고 싶네요. 그야 그 분이 그렇게 되면 정말 여러의미로 죽을지도 몰라요.
아무튼, 그렇게 저희들은 조금 더 백화점을 돌아보다가, 여기 윗 층에 있는 극장에 가서 영화나 볼까 하면서 조금 더 돌아다니게 되었어요.
그러던 중 인형상점이 눈에 띄어서 들어가게 되어쓴데, 하코자키 씨는 살짝 옆으로 세었어요.
바로 옆의 악세사리 점에 들어가셨는데, 혹시 뭔가 원하는것을 찾아낸 것일까요?
그런데 여기... 은근 비싸 보이는 곳인데... 뭐, 하코자키 씨에게는 상관 없을지도 모르겠네요.
세리카 : 저기... 여기 앞에 진열되어 있는 것 좀 볼 수 있을까요?
저 역시 슬쩍 빠져나와서 가게 안을 보니, 예상대로 하코자키 씨가 무언가를 살려는 듯이 하고 있어요.
그런데...
점원 : 부모님 데리고 오렴, 애들이 살것이 아니란다.
세리카 : 아... 그게...
으음... 어린애가 이런 것을 함부로 볼려고 한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살짝 얕보는 느낌도 들고...
일단 외견이 그런만큼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하지만 음...
미유키 : 저기 세리카 씨~? 무슨 일이세요?
이럴때는 이름으로 나서는거죠.
하코자키 씨는 은근히 여기저기 많이 이름이 퍼져있는 아이돌인걸요. 아이돌 하코자키 세리카는 재벌의 영애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거고...
세리카 : 아, 네? 그게...
미유키 : 다들 옆가게에 있으신데... 혹시 사고 싶으신 것 있었나요?
역시 이런저런 부차적인 설명을 하는 것 보다 이런 느낌이 괜찮죠. 생색내는 것 같지도 않고.
점원 : ...아, 설마 그... 아이돌...?
세리카 : 아... 네? 아... 으음... 네에... 그렇네요.
아마 하코자키 씨는 아이돌인걸 들켰다고 생각하는 것이겠지만 지금은 그게 도리어 더 좋아요.
그런데 꽤나 당황하시는 것 같은데... 생각 이상인걸요?
흐음...
혹시 하코자키 씨의 팬이라던가..?
그런거라면 재밌는 상황이네요. 팬인 사람이 그 아이돌에게 무례하게 군 것이나 다름없으니...
세리카는 어떻게 반응할까요?
1. 세리카는 천사! 이런걸로 뭐 이런저런 일을 할 애는 아니고...
2. 세리카도 눈치챘는지 골려먹을 심산인 것 같다. 역시 블랙 세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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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카 : 아, 아뇨아뇨, 일단은 변장같은걸 하고 있고 하니까 못 알아보는건 당연한걸요.
그렇게 사과하는 점원에게 도리어 당황하고 있는 하코자키 씨에요.
아마 츠바사 씨라던가 그랬으면 도리어 조금 더 곤란하게 골려주겠다 같은 마인드이셨을 텐데 역시 하코자키 씨인걸까요...
점원 : 그리고 그... 아까전에 한 것도...
세리카 : 신경쓰지 마세요, 생각해보면 보통에 제 또래의 친구들이라면은 못 사는게 당연한거고...
그렇게 몇 마디의 이야기가 끝이 나고, 하코자키 씨는 원하시던 목걸이를 사고 나오게 되었어요.
끝까지 "죄송했습니다...!" 라면서 사과하는 점원에게 괜찮다면서 웃는 얼굴로 나오는걸 보고는 정말 하코자키 씨는 성격이 좋구나 생각이 들었고...
미유키 : ...그거 사신건가요?
안나 : 귀엽죠...?
미유키 : 후후, 귀엽네요. 그런데 극장 들어갈텐데...
그 가게에서 나오고 인형 가게의 안 쪽을 스윽 보니까 안나 씨는 뭔가 좀 큰 토끼 인형을 산 것 같아요.
보라색의 토끼인데, 테디베어 인형처럼 꼭 안고 있기 좋은 모양을 가진 인형이에요. 그 크기는...
제가 안고 있어도 될 정도인데요...
츠바사 : 그래도 영화 보고 왔을때 팔려 있으면 싫잖아요?
미유키 : 그렇긴 하지만 음... 집에 한 번 갔다올까요? 세 분이서 놀고 계시면 저 혼자 갔다올테니까요.
안나 : 하지만...
집도 가깝고 하니까 역시 저 혼자 먼저 갔다오는게 좋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안나 씨는 그러지 않는 것 같네요.
흐음...
미유키 : 그럼 같이 갔다올래요?
안나 : ...네...!
세리카 : 아, 그럼 극장 앞에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무언가를 눈치첸듯이 하코자키 씨는 츠바사 씨를 끌고 그대로 극장 방향으로 가셨어요. 츠바사 씨는 "엣, 잠깐만...?!" 이라면서 끌려 가셨고...
안나 : ...가죠...?
미유키 : 뭔가, 엄청 배려당하고 있네요 저희...
안나 : 나중에... 저녁이라도...?
미유키 : 그렇게 해야겠죠.
어차피 이런 백화점이겠다. 적당히 저녁에 뭔가 맛있는거라도 사먹죠~.
그때 쯤이라면 츠무기 씨도 올 수 있을까요?
올 수 있다면 참 좋곘는데...
이 넷은 어떤 영화를 보게 될까요?
1. 인원이 인원인만큼 액션 히어로 영화! 시간을 보내기에는 이만큼 좋은것도 얼마 없지.
2. 달콤씁쓸한 러브코매디? 소녀감성에 딱 적합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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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유키 : 흐응, 러브코메디 인가요?
츠바사 : 이거 꼭 보고 싶었어요!
인형을 두고, 극장으로 올라오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니, 바로 눈 앞의 츠바사 씨는 제 팔을 끌어당기면서 한 포스터 앞으로 끌어왔어요.
그것에 의해 안나 씨도 그대로 같이 끌려 오셨고...
그 포스터는 얼마전에 개봉한 러브 코메디의 진수를 담고 있는 영화였어요.
그렇게 홍보를 했고, 또 꽤나 괜찮다는 영화인데...
미유키 : 다른 분들은 괜찮나요?
다른 사람들의 의견도 일단은 들어야죠.
그렇게 물었지만...
세리카 : 저도 좋아요! 엄청 재밌어 보이고...
안나 : 저는... 상관...없어요...
아무래도 저 두 분은 딱히 상관이 없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은 러브코메디로 결정이네요~.
무슨 장면이 있을지는 기대되네요. 이런저런 이야기는 듣긴 했지만 직접 보는건 처음이니까...
그 후, 팝콘을 사고, 콜라를 사고 들어와서 자리에 착석했어요.
다행이라고 해야될까, 인기작이여서 상영 시간이 잘 맞아 떨어졌네요.
가장 안 쪽 자리에 제가 안고, 제 옆에는... 자연스럽게 안나 씨가 앉았어요.
그리고 그대로 세리카 씨하고 츠바사 씨가 순서대로 앉으셨구요.
흐음...
뭔가 느낌이 새롭네요. 어렸을때나 이렇게 대규모...라고 하기도 좀 애매한 숫자이긴 하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본다는건 별로 없죠.
남자들이라면 모를까. 여자들은 은근 그런게 있어요.
맨날 몰려다닌다는 듯한 느낌이지만 이런 쪽으로는 또 신기하죠?
그렇게 극장이 어두워지고, 영화가 시작이 되었어요.
영화는 여자가 어느정도 인기있는 남자에게 관심을 받게 되어서 일이 일어나는 그런 느낌의 클리셰적인 스토리에요.
그런 만큼 질리지 않고 재밌는 것이 있죠.
그런 이야기가 진행이 되고, 결국엔 둘이서 감정이 꽤나 간당간당 하면서 어려워지고 있을때 쯤이였어요.
중간중간 이야기 소리가 들리던 츠바사 씨 마저 영화에 꽤나 집중하고 있는 중이에요.
그리고...
안나 : ...응...
미유키 : 피곤하세요?
안나 : 으응... 그런건...아니지만...
제 어깨에 기대시는 안나 씨.
갑자기 왜 그러시는 걸까요.
계속해서 제 팔에 매달리듯이 안겨오는 안나 씨인데...
음... 흐응...?
미유키는 어떻게 행동할까요?
1. 이건 신호다! 슬쩍 한 번 키스라도...? 어둡고 괜찮을 것 같은데...
2. 뭔가 지친 것 같기도 하고... 혹시 영화내용 떄문에 그런걸까? 도리어 저런 내용은 안나에게는 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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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좀 더 저에게 붙어오시고... 이제는 그냥 기대었다고 해도 괜찮을 정도에요.
그 상태로 살짝 저를 바라보시는 안나 씨.
역시 제 착각이 아니네요 이건...
이건 그러니까... 역시 이렇게 바라보고 있다는건 키스겠죠?
그렇게 기다리고 있는 안나 씨를 보고 살짝 웃어주고는 입을 살짝 겹쳤어요.
옆의 두 분도 영화에 집중하고 있으니 지금이 가장 좋은 타이밍이겠죠.
안나 : 우...
미유키 : 한 번 더... 원해요?
제 말에 고개를 끄덕이시고는... 아에 눈을 감으세요.
그런 안나 씨에게 다시 한 번 키스를 하고... 슬그머니 안나 씨를 떨어트려 놓았어요.
얼굴이 붉어진 상태로 다시 제 팔을 잡아 안는 안나 씨.
그런 안나 씨를 옆에 두고, 저도 슬슬 다시 영화에 집중을 할까 했을 때...
세리카 : ...아...
미유키 : ...
하코자키 씨하고 눈이 마주쳤어요.
이거... 들켰나 보네요... 역시 한 번 더 하는건 아니였나봐요.
...
츠바사 : 영화 엄청 재밌었어요! 세리카도 그치?
세리카 : 으, 응? 아, 네...! 재밌었어요!
영화가 끝이 나고, 저희들은 극장의 로비에 앉아 잠시 영화의 여운을 식히고 있었어요.
하코자키 씨는 아무래도 다른 쪽으로 조금 생각에 빠져 있으셨던 것 같은데... 역시 음... 저도 좀 부끄럽네요 이런 쪽으로는...
안나 씨는 아마 들켰따는 것을 모르는 건지 언제나처럼 제 옆에 앉아서 기지개를 피고 계세요.
흐음...
그나저나 시간이 5시가 되어가는데... 츠무기 씨에게 전화라도 한 번 해 볼까요?
전화를 꺼내서 적당히 걸어봤어요.
하지만 통화음만 계속될 뿐 받질 않네요...
미유키 : 흐음... 츠무기 씨는 아직 받지 않네요...
츠바사 : 그런데 저희 저녁도 먹을거죠?
미유키 : 그렇게 할까 싶은데 음... 뭐 먹고 싶은거 있으세요?
제 말에 생각하는 듯이 '으음~.' 하면서 다른곳을 휙휙 둘러보고 계세요. 일단 그 사이에 문자라도 남겨둘까요.
안나 : 음... 햄버거...?
츠바사 : 햄버거도 좋지마안... 으음... 뭔가 좀 뭔가... 으음... 세리카는 뭐 좋은 곳 알아?
세리카 : 네? 아, 으음... 글쎄요... 뭐가 있을까나...
제가 문자를 보내고 있는 사이 다들 그렇게 쉽게 정하지 못하고 계세요.
일단 이 곳은 극장 주위니까 다들 알 수 있을법 한 곳이 있긴 하겠지만 딱히 땡기지가 않는걸까요?
츠무기 씨에게 문자를 보내고 나서 시간도 때워야 되니 일단 뭐라도 해야될까 생각하고 있을 때 쯤, 다시 제 전화가 울리기 시작했어요.
미유키 : 빠르네요...
아까는 그저 핸드폰을 어딘가에 두고 있으셨던 것 뿐일까요?
전화를 받자마자...
츠무기 : 지금 막 끝났어요! 저도 갈래요!
라는 츠무기 씨의 급한 목소리가 들려왔어요.
정말, 아직 5시도 안 되었는데 뭘 그렇게 급한건가요...
미유키 : 그런데 츠무기 씨, 혹시 뭐 먹고 싶은거 있으세요? 여기도 딱히 의견이 통합되질 않아서...
츠무기 : 네? 아, 음... 피자라던가?
피자인가요. 하지만 피자는 바로 어제 밤에 먹었었고...
츠무기 : 피자는 먹었으니까요... 흐음...
츠무기 씨도 막 떠올리셨나보네요.
그리고 잠시 이것저것 이야기를 하다가...
옆에서 듣고 있던 안나 씨가 입을 열었어요.
안나 : ...전에 갔던... 그 타코집... 괜찮지...않아요...?
츠바사 : 에 타코? 문어?
안나 : 으음... 문어는 아니고...
그리고보니 그 집이 있었죠.
타코인가...
미유키 : 하코자키 씨는 어떠세요?
세리카 : 아, 음... 저도 괜찮아요?
미유키 : 츠무기 씨는 타코 어때요?
츠무기 : 저도 괜찮아요. 타코 맛있고...
츠무기 씨는 먹어본적 있는 걸까요. 하긴, 어느정도 알려진 가게니까요.
장사 시작한지 얼마 안 된 곳이기도 하고.
미유키 : 그럼 타코로 하죠. 츠무기 씨도 느긋하게 오세요. 아직 5시도 안 되었어요.
츠무기 : 네~.
전화를 끊고, 적당히 주위를 다시 한 번 둘러봤어요.
으음...
미유키 : 아이쇼핑이라도 좀 더 하실래요?
+~3까지 저녁을 먹으면서 무슨 이야기를 하게될지 적어주세요.
츠무기도 참가합니다!
슬슬 츠무기 씨가 올 수 있겠다는 시간이 되어서 아이쇼핑을 그만두고 왔는데...
미유키 : 좀 늦나보네요.
츠바사 : 아, 저기와요!
아무래도 시간은 잘 맞췄던 걸까요.
츠무기 씨가 저쪽에서 오고 있는것이 보여요.
츠무기 : 하아... 제가 좀 늦었나요?
미유키 : 아뇨아뇨. 정시에요. 그렇게까지 뛰어오실 필요는 없는데...
츠바사 : 아무튼 밥 먹으러가죠 밥~!
배가 고픈건지 츠바사 씨는 곧바로 안으로 들어갔어요.
세리카 : 그럼 저희도 빨리 들어가죠! 이런 가게는 처음이에요!
안나 : 응... 들어가자...
따로 연락은 드려뒀으니 아마 안쪽의 방쪽으로 안내가 될거에요.
그리고 예상대로 그렇게 되었는데...
여기는...
그...
안나 씨랑 왔던 그 자리 그대로네요.
세리카 : 와아... 냄새도 뭔가 좋고... 좋은 가게인 것 같네요.
츠무기 : 저도 여기 두 번 쯤 왔었는데 맛있었어요.
세리카 : 흠흠... 메뉴도 뭔가 다양하고...
메뉴를 보면서 기대된다는 듯이 말하는 하코자키 씨와 그런 하코자키 씨와 같이 메뉴를 고르는 츠바사 씨.
그리고 츠무기 씨는 아마 자신의 것을 정했는지 다른 사람들을 보고 있어요.
그리고 안나 씨는...
미유키 : 안나 씨는 뭘 먹을건가요?
안나 : ...아, 음... 전... 아무거나... 괜찮아요...
안나 씨는 살짝 멍하니 있다가 대답하셨어요.
으음... 이 장소를 신경쓰는건 저 뿐만이 아닌걸까요.
그렇다면은 여기서는 살짞 가볍게...
미유키 : 그리고보니 츠무기 씨 오늘 스케쥴은 어떠셨어요?
츠무기 : 네? 뭐어... 언제나의 일이였죠. 그냥저냥... 딱히 무슨 일이 있진 않았어요?
츠바사 : 사실 무슨 일 있는게 이상하긴하죠~. 평범하게 일을 하는 것 뿐이니~.
츠무기 씨의 말을 옆에서 츠바사 씨가 보조해주셨어요.
하긴, 별 일이 있는 일이 별로 없겠죠. 언제나의 일 일거고...
츠무기 : 그런데 저도 같이 놀고 싶었는데...
세리카 : 그래도 이제부터 음... 저녁 먹으면 가야될려나요...?
미유키 : 저는 상관 없어요? 하지만 음...
역시 돌아가는게 좋겠죠.
츠무기 : 아, 저 때문에 너무 신경 쓰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미유키 : 나중에 또 시간이 있을테니까 걱정마세요. 것보다 주문 먼저 해 볼까요?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츠무기 하고 P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1~50 : 별 일은 없었다.
51~75 : 무언가 좀 진전이...?
76~100 : 헤에... 그 츠무기가?
높은 수를 채택합니다.
츠무기 : ㄴ, 네?
세리카 : 아, 저도 궁금해요! 아침에 그런 일이 있었으니까~. 무슨 일 있지 않았어요?
주문을 끝내고, 물이나 좀 홀짝이고 있을때 쯤에 기습적인 질문에 다른 분들도 흥미 진진하다는 듯이 츠무기 씨쪽을 봤어요.
츠무기 씨는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곘는지 물음표만을 띄우는 듯이 있다가...
츠무기 : 엣, 아... 그... 벼, 별일 없었으니까요! 별일 없었다고 했잖아요!
츠바사 : 에이에이, 그러지 마시구~. 무슨 일 있었죠/
츠무기 : 없다니까요 그러니까...!
저기, 그렇게까지 반응하면 알기 쉬워요.
분명 전에도 그래서 적당히 말을 해뒀었는데 역시 천성은 어디 안 가는 걸까요.
저건 이젠 어쩔 수 없어요.
미유키 : 후후, 이미 늦었어요
츠무기 : ...우...
그렇게 당황하던 츠무기 씨는 결국에는 포기한 듯이 한숨을 쉬었어요.
자자, 이제 말해보라구요~. 들어보게요~.
+~2까지 츠무기가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적어주세요.
p: ... 그러려면 츠무기랑 내가... 같이...
츠무기: (자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 이제 알게됨) !!!
p: 아하하하. 내가 츠무기 놀려서 이제 나를 놀리는거지?..
츠무기: (실수를 인정하기 싫고 그냥 밀고 나감) 무... 무슨! 무슨 소리를 하신거죠?! 저는 진심입니다만! 저희는 서로를 좋아하는 연인 아닌가요?! 그럼 당연히 그런... 그런! 모습도 보여주고! 그런 모습을 본다는 건! 그... 그... 같이 자... 잠을 자고 같이 일어나고!
p: 츠무기 알겠으니
츠무기: 당신은 바보인가요?! 왜 제가 장난이라고 생각하시죠?! 자 프로듀서 씨의 여분의 집키를 주세요!
p: 아니 왜... 그리고 츠무기 진정을...
츠무기: 당연히 저희 집에는 다른 여자들이 있으니 당신이 제 집에서 자는 건 무리라고 생각이 들지 않으십니까?! 아니면 당신은 다른 여자에게 마음이 있으신건가요?! 혹시 미유키 씨?!!
p: 아니!! 아니 내 말은 그게 아니고 그게
츠무기: 주세요!!
p: 넵!!
그렇게 츠무기는 여분의 프로듀서 집키를 얻었다.
미유키 : 네? 그건...
츠무기 : ...프로듀서의 집 키에요.
사람들에게 몰려서 결국엔 실토하게 된 츠무기 씨가 내민 것은 생각 이상의 물건이였어요.
아니, 잠깐만요.
아무리 그래도 집 키를...?
미유키 : 음... 이건 좀 선을 넘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인데요?
세리카 : 우와... 도대체 어떻게 했으면 이걸 쥐어준...
츠무기 : ㅈ, 제가 가지고 온거에요! P 씨가 그런게 아니라...!
...츠무기 씨가요?
미유키 : 에이, 설마요. 츠무기 씨가요? 어떻게...
안나 : ...그... 감싸고 싶은건... 알지만...
역시 이런 거짓말은 좋지 않죠~.
안나 씨마저 옆에서 보고 있다가 끼어들 정도의 거짓말인걸요.
츠무기 : ...저, 정말인걸요! 이건 제가 가지고 온거라구요!
그렇게 츠무기 씨가 자기주장을 할떄 쯤, 노크 소리가 들리면서 문이 열렸어요.
아, 음식 나온 것 같네요.
일단 음식먼저 받고 생각하도록 하죠.
...
미유키 : 그러니까... 음... 결국에는 그러니까... 아침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는거죠?
츠무기 : 네...
미유키 : 그래서 그러던 중간에 P 씨가 농담처럼 한 '섹시하고 좋은 모습이였는데 아쉽네~' 라면서 놀리니까 욱해서... 그런 말을 했다는거죠?
츠무기 : ...네...
횡설수설하게 말한 츠무기 씨의 말을 다시 정리하는건 제 몫이였어요.
것보다 츠바사 씨 이런 이야이가 되니까 또 묵묵히 자신이 시켰던 것만 먹고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씩 조금씩 이야기를 듣는 듯이 보여요.
세리카 : 헤에... 그래서 결국에는 츠무기 씨가 저지른 일이군요? '어차피 나중에는 마음 껏 볼거잖아요!' 라니... 흐흠... 좋은 대사네요. 나중에 저도...
안나 : 그건 좀...피하는게 좋지...않을까...?
세리카 : 엣, 왜요?
안나 : 그야... 음... 츠무기 씨... 정도면 몰라도... 세리카가 그러면... 조금...
...주위에서의 시선이 영 좋지 않겠죠.
아니, 거기에다가 둘 만 있는 공간이라고 해도 그건 좀... 역시 좀 깰려나요.
미유키 : 츠무기 씨는 그렇게 뒷 일 생각 안하고 지르는건 역시... 고치는게 좋아요.
츠무기 : 조심하겠습니다...
미유키 : 그래도 뭐, 결국에는 늦게라도 눈치는 채신거네요?
츠무기 : 네...
결국에는 그래서 둘이 어색하게 있다가 결국에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그냥 강행을 해버렸다... 라는 것이였죠.
뭐, 좋은 방법이라고 봐요. 이렇게 강하게 나가서 할때는 한다고 이미지를 박아두는 것이 나중에 스킨쉽이라던가 고민하시던걸 해결할때 좋을테니까요.
그나저나...
미유키 : 왜 P 씨에게까지 절 엮는건가요...
츠무기 : 다, 당연히 일단은 그럴 생각은 전~혀 없어요!? 미유키 씨는 절대로 안 보여줄거라구요 그 사람에게!
세리카 : 확실히 미유키 씨의 몸은 꽤나 남성분들에게 치명적이죠~.
그 말을 듣고 저와 안나 씨가 동시에 한숨을 쉬었어요.
저는 몰라도 왜 안나 씨가 한숨을 쉬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츠무기 : 그, 그런 이유도 있긴 하지만... 아무튼, 역시 저희 집에서 자는건 말이 안 되잖아요! 다른 여자 두 명이나 더 있는데...
미유키 : 그래서 나중에 집에 찾아가곘다는 선전포고를 해버린 것이군요. 집 키 까지 가지고 오셔서는.
역시...
즐겁네요~. 이런거 보고 있으면.
옛날로 돌아간 것 같아요. 정말 친구들과 같이 재밌게 놀던 나날들.
도쿄로 상경해서 본지도 정말 오래되었는데...
하아... 잘 지내나 몰라요.
투표입니다!
1. 저녁을 다 먹고 다른 사람들과 헤어진 다음, 집으로 돌아오던 도중에 시즈시호를 목격한다. 둘이서 꽤나 알콩달콩... 어라, 이쪽을 봤어?
2. 별 일 없이 집으로 돌아왔는데, 아무래도 아까 말이 신경쓰이는 듯한 안나. 갑자기 같이 목욕을 하자는데...?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츠바사 : 맛있었어요. 또 오고 싶을 정도인걸요~.
미유키 : 그렇다면 다행이네요.
이야기에 잘 끼지 못했던 것 같지만 맛있었다면 다행이네요.
세리카 : 그런데 하아... 슬슬 가봐야겠죠...
안나 : 으음... 나중에 또... 놀러와...?
세리카 : 그럴거에요! 하지만 음... 언제 시간이 될지는...
츠바사 : 뭐어~. 나중에 또 시간 겹칠떄 놀면 되지~. 자자, 세리카 쨩 가자~.
그렇게 말하시면서 츠바사 씨는 하코자키 씨의 손을 잡고 역 방향으로 슬쩍 움직였어요.
츠바사 : 그럼 저희는 가 볼게요~.
세리카 : 엣? 아, 으음, 극장에서 뵈요!
두 분에게 인사를 하고 적당히 저희는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길을 걷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먼 길도 아니니까 느긋느긋하게 걷고 있었는데...
저 멀리 뭔가 익숙한 인영이 보여요.
안나 : 저거... 시호...하고 시즈카...죠...?
미유키 : 그 두 분 맞으신 것 같은데...
츠무기 : 네? 어디요?
저 멀리에 있는 두 분은...
+~2까지 시즈시호가 무엇을 하면서 꽁냥거리고 있을지 적어주세요.
뭐어... 왠만한건 될겁니다.
그런 느낌의 두 명이에요.
그냥 슬쩍 보면 어느정도 귀엽거나 예쁜 그런 중학생의 소녀들 정도로만 보이는데...
츠무기 : 확실히... 그 두 명이겠네요...
미유키 : 그렇죠?
저희들의 눈에는 딱 그 두 분이라고 느껴져요.
역시 눈에 익으면 이렇게 잘 보이는 거겠죠.
날씨도 많이 풀렸고 데이트하기 좋은 날이죠 정말...
츠무기 : 집으로 돌아가는 중인걸까요?
미유키 : 아마 그렇진 않을걸요? 딱 봐도 데이트 중인데...
안나 : 저녁...?
음... 저희들 처럼 저녁먹으러 가는걸지도 모르겠네요.
그렇게 쭉 보고 있으니...
주위를 둘러보다가 갑자기 키타자와 씨가 모가미 씨에게 꼭 들러붙었어요.
팔을 안았다고 해야될까요? 뭔가 어리광부리는 듯한 느낌이에요
키타자와 씨가 모가미 씨에게는 정말 약하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직접 보고 있으니 되게 신기하네요.
츠무기 : 자, 그럼 슬슬 저희도...
미유키 : 저희 한 번 쫓아가 보지 않으실래요?
안나 : ...찬성...
츠무기 : 네?
...
그렇게 두 분을 쫓아 갔어요.
그리고 그 두 분은 공원에 가서 벤치에 앉으시고는 무언가 이야기 중이에요.
안나 : ...의외로...평범...
츠무기 : 그, 그야 평범한게 당연하잖아요...?
뭐어... 평범하게 데이트 하는 것이겠죠.
뭔가 저렇게 수동적이라고 해야될까, 완전히 의탁한듯한 느낌의 키타자와 씨는 거의 처음보고 있어서 정말로 귀해요. 레어하다구요.
그래도 이 이상 보는건 역시 실례일테니...
츠무기 : 음... 아, 뭔가 노래라도 들을려는 걸까요?
안나 : ...이어폰...
잠시 생각을 하고 있던 중, 그 소리를 듣고 다시 보니까 두 분은 무언가 이어폰을 나눠서 뭔가를 듣고 있었어요.
아까 이야기 하던게 그 노래의 이야기였을까요?
키타자와 씨가 모가미 씨에게 기대어있고, 모가미 씨는 적당히 앞으로 기지개를 피면서 슬슬 일어날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렇게 볼건 다 봤고, 적당히 집에 돌아갈까 말을 할려고 했던 그떄...
안나 : 어... 음... 키스...?
츠무기 : ㄴ,네? 무슨 소리에요 이런 장소에서...
안나 : 느낌이...
키타자와 씨가 모가미 씨를 빤히 보고 있어요.
모가미 씨도 눈치를 채고 살짝 당황한듯이 보이는데...
무언가 속삭인 다음...
서로 살짝 다가가서, 쪽하고 가볍게 입술과 입술이 붙었다 떨어졌어요.
음음...
미유키 : 자, 그럼 츠무기 씨? 슬슬 자리 비켜주죠 저희도.
츠무기 : 자, 자리를 비운다던가... 그런건 아니잖아요...!
미유키 : 아무튼요~.
이 정도면 전 됐어요.
잘 되고 있는걸 확인했으니까...
미유키 : 아니면 좀 더 저런 것을 보고 싶은건가요? 의외로 츠무기 씨도 여자와 여자의 관계에 흥미가...?
츠무기 : 어, 없당꼐!?
...
얼굴을 붉히고 무어라고 따지기 시작하기 전에 츠무기 씨를 데리고 집으로 강행했어요.
얼렁뚱땅 넘기면서 집에 들어오니 츠무기 씨도 지쳤는지 곧바로 씻으러 들어가셨고...
안나 : ...언니는... 그런거 좋아해요...?
미유키 : 네?
안나 : 다른 사람... 하는거 보는거...
미유키 : 음... 좀 다를려나요? 확실히 그런 연애 이야기 듣는건 좋아하는데 그냥 좀... 뭔가 걱정이 있달까.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으니까 됐어~!' 같은 느낌일까요?
딱히 막 그런걸 보는 취미는 없어요. 과연 저도 그런 좀... 19금 영상이라던가 아에 안 보는건 아니긴 하지만 뭐랄까...
으음...
....음...?
미유키 :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저도 잘 모르겠네요...
안나 : 응... 딱히... 상관 없지만...
그렇게 말하시면서 소파에 앉아있던 저에게 다가와서 안기시는 안나 씨에요.
아...배부르기도 하고.
졸려요...
+~3까지 다음날 극장에 출근하고 있을 일을 적어주세요.
p: 저기 미유키 씨. 저좀 도와주세요...
미유키: 네?
p: 어 그게... 츠무기한테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실수로 츠무기한테 집키를 줬는데 사실 집키가 그거 하나밖에 없어서 어제 집에 못들어갔어요.
미유키: 네?
p: 그게 분위기 때문에 그냥 생각없이 키를 줘서... 이번 기회에 비밀번호로 바뀌야지... 저기 미유키 씨 그러니까 좀 어떻게 해서 츠무기한테 키 받아주시면 안될까요?
미유키: 아니... 태클 걸어야 할 곳이 너무 많은데...
p: 아주 잠시만 가지고 와주세요. 그럼 금방 복사라고 돌려드릴게요!
미유키: 오호 그럼 츠무기가 당신의 집 키를 가지고 있는거는 문제가 아니다?
p: 그거야 당연히 사귀.... 크흠...
P : 이상한 소문?
미유키 : 열쇠 요
P : 아하..
뭐, 언제나의 것을 하고 있을때 쯤...
미사키 : 으음... 오늘은 묘하게 조용하네요...
미유키 : 그런가요?
미사키 : 슬슬 몇 명이 와야 될텐데 말이죠...
그렇게 말을 하고 있을 때 쯤 호랑이도 자기 말 하면 온다고 하던가요.
문이 열렸어요.
미유키 : 소리듣고 찾아왔나보네...요?
그렇게 고개를 돌려서 확인한 그곳에는 다름아닌 P 씨가 있으셨어요.
P : 응...? 왜 그러시나요?
미사키 : 아뇨~. 그냥 오늘은 아무도 없구나~ 하면서 조금 적적하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미유키 : 그랬더니 딱하니 등장하신거죠.
뭐어, 누가오든 딱히 상관은 없지만서도...
P 씨는 꽤나 의외네요.
아, 그리고보니 저번에 츠무기 씨에게 들었던 것을 좀...
P : 저기, 미유키 씨. 잠시 이야기 괜찮을까요?
미유키 : 네? 뭐어... 괜찮지만요?
제가 먼저 물어볼려고 했었는데 갑자기 저쪽에서 이야기가 나왔어요.
흐음...
딱히 뭔가 한 건 없는데... 으음...
+~2까지 누가 이런 둘의 모습을 보게 될까요?
그리고 +3이 어떻게 왜곡이 되는지도 적어주세요.
뭐어... 어딘가의 영화처럼 '옥상으로 따라와!' 하면서 싸우는건 분명 아닐거고.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저만 이렇게 부르는 거라면 아마 츠무기 씨에 관련된...
어...
아...
알 것 같아요.
P : 하아... 뭔가 좀 말 하기 어렵지만..
조금 힘들다고 해야될까요?
어렵게 말하는게 느껴져요.
역시 그런 집키 같은 문제라면 정말 남한테 말하기 껄그러운 것이겠죠.
그래도 저한테 말해주는 거라면 꽤나 느낌 괜찮네요. 그야 그만큼 신임받고 있다는 것이기도 하고...
미유키 : 그냥 편히 말씀하세요.
P : 감사합니다. 저, 그게... 한 번만 저를 좀 도와주시면 안 될까요?
미유키 : 흐응... 도움이라뇨?
P : 그게...
프로듀서 씨는 츠무기 씨에게 제가 들었던 이야기들을 처음부터 천천히 이야기를 해 주셨어요.
역시 그게 고민인가~ 싶어서 입을 땔려고 했던 그때.
P : 사실 말이에요.
미유키 : ...?
갑자기 이야기가 계속 되었어요.
P : 그... 그 키가 말이죠... 그... 집 키가 그거 하나 밖에 없어서... 어제 집에 못 들어갔어요...
미유키 : ...네?
그리고 그 이야기는. 정말로 황당한 이야기였어요.
P : 화, 황당한 일인건 알고 있어요...! 하지만 그게... 으... 정말 저도 모르고 그냥 줘버린거라... 분위기도 그랬고, 조금 강인적으로 츠무기가 받아간것도 있고...
미유키 : 그래서, 그걸 돌려달라고는 말을 못 하는거군요?
P : 네... 일단 도어락으로 바꿀려고는 했지만 오는것도 몇 일 걸린다고 하고... 그 동안 방에 못 들어가는것도 그렇고...
미유키 : ...뭔가 태클 걸곳이 한 두 곳이 아닌데요?
제 말에 뻘쭘한건지 뒷머리를 긁적 거리시고 있어요.
하아... 어쩔 수 없죠... 도와드리는 수 밖에요.
P : 그러니까 아주 잠깐만 미유키 씨가 키를 좀 가지고 와 주시면 안 될까요? 금방 복사키 만들어서 드릴테니까요!
미유키 : 뭐, 그건 어려운건 아니지만...
뭐, 모양이 안 사는것도 있고 미안한것도 있겠죠.
거기에다가 일단 이 P 씨도 츠무기 씨가 집키를 가지고 있는걸 안 좋게 생각하진 않는 것 같네요.
흐으음...
미유키 : 그나저나 츠무기 씨가 키를 가지고 있는건 문제가 없는거네요?
P : 그야 당연히... 사귀는 사이기...크흐음...
직접 말하기는 부끄러운 거겠죠...
뭐, 굳이 깊게 파고 들지는 말죠.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소문은 어디까지 퍼졌을까요?
1~60 : 뭐, 그럭저럭...? 미야가 함부로 말하고 다닌 것 같진 않다.
61~80 : 뭔가 좀 퍼져있는데...? 이야기 하기 좋아하는 사람에게 소문이 흘러갔었나?
81~100 : 하필 미야가 말한 사람이 아리사다.
높은 수를 채택합니다.
P : 오해라뇨?
미유키 ; 이 열쇠요.
P : ...아...
아무래도 큰 생각을 안 하고 절 부른 것 같네요.
그렇지만 뭐... 그렇게 오해가 생길법한 것은 아니니까요.
이게 무슨 열쇠인지 이야기를 듣지 않으면 어떻게 알겠어요?
P : 뭐어... 그러겠죠?
미유키 : 츠무기 씨도 제가 그럴 사람 아닌지도 잘 알고 있으니까요.
몇 번이고 당했는데 설마 또 그런 헛소문에 휘둘리시겠어요.
...아니, 가능할 수도...
미유키 : 츠무기 씨라면 충분히 가능성 있으니까... 조심하세요?
P : 네... 조심해야겠죠. 그러니까 이렇게 만나서 이야기 한건 비밀이에요?
미유키 : 그건 그냥 자존심 문제잖아요...
그렇게 P 씨가 먼저 내려가셨고, 저 역시 내려갔어요.
그리고 다시 사무실로 돌아왔구요.
아마 P 씨가 이런 부탁을 하셨으니까 아무래도 츠무기 씨는 곧 사무실로 올 것 같은데...
츠무기 : 미, 미유키 씨!
...아무래도 생각 이상으로 빨리 오셨네요.
그런데 뭘 그렇게 다급하게...
미사키 : 어... 음... 무슨 일 저지르셨어요?
미유키 : 글...쎄요?
미사키 : 어, 음... 자리 좀 피해드릴게요~.
미유키 : 앗... 도망치지 마요!
그렇게 아오바 씨는 서둘러 도망쳤어요.
하아...
미유키 : 그... 무슨 일이세요?
츠무기 : 무, 무슨 일인가요 이게! P 씨와의 관계가 들키니까 비밀을 지키라니...! 도대체...!
미유키 : 잠시만요?! 무슨 비밀이요?!
츠무기 : 그러니까...!
과연 소문은 어떻게 왜곡되었을까요?
1. 츠무기를 두고 P와 미유키가 경쟁을 하고 있다. 아무래도 아이돌 헌터 미유키가 더 유리한 듯한...
2. 기억에도 없는 발언이 섞여있다. 예를 들어서 P의 비밀을 미유키가 잡고 있다던가...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어느쪽이던 츠무기는 그것을 믿고 있을겁니다.
@요즘 연재가 좀 어렵네요... 오늘도 이것만 올리고 들어가봅니다... 일이 좀 많네요...
미유키 : 네?
츠무기 : 아리사 씨에게 들었다구요! 저도 모르고 있었는데...! 안나 씨만으로는 역시 부족하신건가요?!
미유키 : 자, 잠깐만요? 도대체 누구에게... 아니, 아리사 씨잖아요! 그 사람의 말은 함부로 믿지 마요!
츠무기 : 하지만 아리사 씨도 미야 씨에게 들으셨다고...
미야오 씨요?
도대체 어디서 뭘 들었길래 이렇게 소문이 퍼져버린거죠?
미유키 : 잠깐만요... 일단은 어... 일단 그거 헛소문이니까요? 애초에 저 안나 씨만 있으면 되거든요...?! 절 뭘로 보는거에요!
츠무기 : 우...
미유키 : 하아... 뭐어, 분명 또 헛다리 짚으신거겠죠... 것보다 아리사 씨에게... 윽...
다른건 몰라도 아리사 씨에게 그 소식을 들었다는건, 여기 주위에 꽤 퍼져 있다는 것이잖아요.
뭐, 분명히 다른분들은 '에이, 설마~. 정말 그러곘어~?' 같은 느낌이겠지만...
츠무기 씨는 왠지 그런걸 잘 믿어버린단 말이죠.
막 '지구 아래에 큰 공동이 있고 그곳에서 공룡이 아직 살아있어요!' 라는 그런것도 뭔가 믿을 법 해요.
츠무기 : 정말...이죠?
미유키 : 분명 이거 꽤 이런저런 일들 때문에 많이 공인 한 것 같은데...
츠무기 : 우...
다들 장난스럽게 이야기하던 아이돌 헌터 이야기도 츠무기 씨에게 한해서는 장난이 아닐려나요...
미유키 : 혹시 말이에요. 그 아리사 씨, 아이돌 헌터느니 그런 것들 말했었나요?
츠무기 : 네...
미유키 : 소문은 소문으로 흘러 넘기세요... 정 궁금하시면 본인에게 물으시구요.
츠무기 : 네...
미유키 : 것보다, 애초에 제가 왜... 아, 맞다. 그리고보니.
아까전에 P 씨에게 부탁 받은걸 좀 이행해...야 되는데.
여기서 제가 그 키를 달라고 하면 분명 또 이상하게 보일텐데요.
흐음...
미유키 : 그런데 말이에요. 혹시 그 키... 아직도 가지고 계세요?
츠무기 : 네?
미유키 : P 씨의 집 키요.
츠무기 : 네? 아... 어... 그렇죠...?
그건 갑자기 왜 묻냐는 듯한 반응이에요.
그야 그러겠죠. 제가 그런 관심 보이는건 좀 이상할테니.
그렇지만 대충 변명은 생각해뒀어요.
미유키 : 그러니까 음... 그런 집 키를 다른 사람들에게 보일 수 있는 이런 장소에 가지고 오셨다...라는거죠?
츠무기 : 이, 일단 그럴려고... 아니, 그러니까 어...? 그렇긴 하네요?
미유키 : 하아... 분명 P 씨하고 같이 있으셨던 분이라면 알아볼 수 있다구요. 장식이라던가 달려 있나요?
츠무기 : 고양이 장식이...
미유키 : 거기에다가 아마 P 씨는 다른 키를 쓰고 있을거고. 눈치 있는 사람들은 알아채요. 그러니까 음... 일단 오리지널은 P 씨에게 맡겨두고 복사키라던가 만드는거 어때요?
그런식으로 츠무기 씨를 잘 꿰어서 천천히 사무실 밖으로 이끌고 나갔어요.
츠무기 씨는 '어, 어라?' 하면서 그대로 사무실 밖으로 나오셨고, 갔다오시라면서 저는 츠무기 씨의 등을 떠밀었어요.
제가 가져다 주는게 아니게 되긴 하지만, 뭐, 약속은 지켰어요.
그럼~. 일이나 또 해 볼까요.
하아... 것보다 그 소문...
무슨 일 만 안 나면 좋겠네요..
+~3까지 점심시간 떄 무슨 일이 있을지 적어주세요.
아마 안나하고 같이 점심 먹을겁니다.
덤으로 안나와 츠무기가 사귀는 거 아니냐는 소문까지. 츠무기가 프로듀서를 소개해주고 미유키가 츠무기한테 안나를 소개해줬다는. 예전에 보니까 안나하고 츠무기가 눈만 마주치면 얼굴이 빨개지고 했어 (그 전에 둘이 있었던 일 때문에)
아니 벌써 소문이 이렇게?!
미유키 : 그렇네요...
미사키 : 에, 그, 그렇게 보지 마세요~! 저도 일단은 눈치껏 자리 피해준건데...!
미유키 : 아무리봐도 도망치는 거였잖아요.
적당히 아오바 씨에게 나중에 저녁 한 번 쏘는걸로 끝맺음을 맺고, 저는 약속해둔 점심약속을 위해서 사무실을 나왔어요.
...뭐, 사실 약속을 딱 한 건 아니긴 하지만 전에 안나 씨랑 점심은 늘 같이 어울리기로 했으니 아마 안나 씨도 슬슬...
미유키 : 어라...
뭔가 뒤에서 안겼어요.
뭐어... 이런걸 할 사람은 츠바사 씨나 안나 씨 정도인데, 아무런 소리 없으니까 안나 씨겠죠.
미유키 : 갑자기 뭐에요~? 그렇게 보고 싶었어요?
살짝 장난스럽게 말하니까 안나 씨는 그대로 빙글 돌아오셔서는 제 앞에 안기셨어요.
안나 : ...소문... 들었어요...?
미유키 : 혹시 안나 씨도 믿는건 아니죠?
안나 ; 안... 믿어요...그런건... 아리사...이기도하고...
역시 아리사 씨는 안나 씨에게 참 신뢰도 떨어지는 것 같네요.
안나 : ...솔직히... 임신을 했다던가... P 씨랑 예전부터...알고 있었다던가...
미유키 : ...네?
안나 : 너무 터무늬...없으니까...
미유키 : 그, 그렇긴한데... 네?
무슨 문제냐는 듯이 저를 보고 계세요.
어...그러니까...
미유키 : 거기까지 이상해진거에요...?
안나 : ...?
미유키 : 저는 P 씨랑 제가 사귄다는 소리만 들었어가지고...
안나 : ...아마... 소문 퍼지면서...이상하게...?
미유키 : ...하아...
아무래도 좀 풀어내어야 될 것 같네요.
이 정도로 이상해진 소문들은 그런 증거가 없어서 대부분 자연스럽게 풀어지기 마련이긴 하지만...
미묘하게 정황상 맞는게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안나 : 자, 그럼... 밥 먹으러...가요..?
미유키 : 그렇게 할까요.
안나 : 네... 아이돌 한터...씨...
미유키 : 윽...
아무래도 안나 씨도 나름 즐기고는 있는 것 같네요.
하아... 뭐, 임신같은건 정말 터무늬 없는 말이니까 그런건 사그라들겠지만...
혹시 모르니까 좀 더 들어볼까요.
으음...
미유키 : 혹시 말이에요. 그 외의 소문이 더 있다던가...
안나 : ...그리고보니... 츠무기 씨하고...저하고... 사귄다던가...
미유키 : ...?
안나 : ...전에... 볼때마다...조금...붉어져서...
...츠무기 씨하고 안나 씨가 볼때마다 붉힌...다라...
...아, 설마 그건가요.
음음... 그럴법 하죠 그건.
전에 들었던데로라면야...
미유키 : 그렇다면은 나중에 소문좀 풀어볼까요?
안나 : 네...
+~2까지 믿고 있을 아이돌이 누굴지 적어주세요.
과연 누가 그런 소문들을 믿고 있을까요?
안나 : 후아암...
미유키 : 후후, 식곤증이세요?
점심을 먹고 사무실에 돌아오고 커피를 마시면서 좀 쉬고 있으니 안나 씨가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어요.
역시 밥 먹고 난 뒤는 되게 졸립죠.
저도 그래서 커피를 마시는거고... 뭐, 커피 마시는건 이제 버릇이 되어서는 끊을 수가 없지만요.
카페인중독 같은걸 거에요.
안나 씨가 그렇게 소파에 앉아 꾸벅꾸벅 졸다 그대로 제 어깨에 기대어서 조용해 지실때 쯤...
줄리아 : 어라... 둘 뿐?
미유키 : 네? 아... 뭐, 그렇네요.
문이 열리면서 줄리아 씨가 들어오셨어요.
그리고 거의 연달아서...
후우카 : 앗... 미, 미유키 씨...!
미유키 : ...네...?
후우카 씨가 들어오셨죠.
그런데 그 후우카 씨가 뭔가 살짝 안색이 안 좋으셨어요.
후우카 : 그, 그 임신 사실은 정말인가요...?!
미유키 : 아, 에... 그건...
줄리아 : 아아, 말해버리는건가~. 뭐, 궁금하긴 하지만...
갑작스러운 그런 말에 살짝 당황하고 있는 사이 줄리아 씨도 그 소문을 들으셨는지 곤란한 표정이에요.
하긴, 이런 이야기는 쉽게 할만한 이야기는 아니긴 하죠. 아무리 소문 단계라고 하더라도...
역시 간호사였던 경험 덕분일까요? 그런 이야기에는 별 큰 신경을 쓰지 않으시는 후우카 씨 처럼 보이지만...
후우카 씨는 제 옆에 앉으시면서 제 손을 잡으시면서 정말 걱정된다는 듯이 제 손을 잡고 말하시는 모습을 보면 뭔가 정말 걱ㅈ정하고 있다는게 느껴져요.
역시 이런걸 잘 믿는만큼 순진하다고 해야될까요. 착하신거겠죠...
정말 좋은 사람이에요.
미유키 : 정말, 걱정하지 마세요.
후우카 : 그, 그래도 역시 몸은 조심하셔야... P 씨도 이런걸...
미유키 : 아니아니, 그냥 그건 헛소문이에요. 그러니까 걱정마요.
후우카 : ...정말요...?
미유키 : 정 그렇게 믿기 힘드시면 2~3달만 있으면 배 나올테니까 그거 보고 확인하시던가요.
임신같은 다른것도 아니고 그렇게 눈에 뚜렷하게 보이는 그런 것이라면은 그런 헛소문은 금방 탄로나니까요.
줄리아 : 흐응, 그럼 헛소문인...거지?
미유키 : 설마 줄리아 씨도 믿으셨던거에요?
줄리아 : 에, 에이, 그런 헛소문은 역시 조금 믿기 힘들지~.
그렇게 말은 하시지만 아무래도 믿고 계셨다던가... 적어도 어느정도 확신은 못 가지고 있었던 것 같으시네요.
하아, 정말...
미유키 : 애초에 전 P 씨 같은 사람하고는 사귀지 않는다구요. 별로 제 취향도 아니고...
후우카 : 그, 그럼 츠무기 씨가 P 씨하고 미유키 씨하고 이어줄려고...
미유키 : 애초에 츠무기 씨하고 연적이라는 소문도 있었는데 뭔가 좀 모순적이잖아요.
줄리아 : 뭐... 소문같은건 그렇게 모순된 거여도 어느정도는 말이지... 그럼 그것도 아닌거야?
그렇게 물으시는 줄리아 씨에게 전 고개만 끄덕였어요.
딱히 대답도 필요없는 질문이에요 그건.
미유키 : 거기에다가, 사실상 츠무기 씨랑 P 씨랑 사귀고 있다는 것은 거의 기정사실이라고 봐도 될 정도인데... 그런 사람들 빼앗을 만큼 간크지 않아요 저.
줄리아 : 흐음... 그럼 츠무기를 노리고 있다는것도...
미유키 : ...
줄리아 : 응, 알았어. 더 이상 말 안 할게.
하아...
정말 별거 아닌 소문인데 말이죠...
뭐, 도리어 이런 느낌이 더 괜찮긴 하네요 그래도.
그야, 그만큼 다들 신경 써주고 있는 것이기도 하고, 나름 인간 관계 잘 쌓은 것 같기도 하고...
미유키 : 걱정해주셔서 고마워요. 그래도 일단은 헛소문이니까... 아, 그리고보니 누구에게 들은건가요?
줄리아 : 응? 난 미라이에게...
후우카 : 저, 저는 아리사에게 들었는데...
...하아... 그 둘인가요...
아리사 씨는 그렇다 치고 카스가 씨 까지 그러기인가요?
아니... 카스가 씨니까 도리어 더 잘 믿을 것 같긴 하네요...
안나 : 으응...
미유키 : 아... 음... 일단 주무시고 계시니까...
어느센가 그대로 잠에 빠지신 안나 씨.
그런 안나 씨의 머리를 살짝 쓰다듬어 주니 다시 조용해지셨어요.
줄리아 : 그나저나... 미유키는 츠바사나 안나나... 유리코도 그렇고. 중학생 애들이 엄청 잘 따르는 것 같지 않아?
미유키 : 뭐어... 잘 따른다는 인식보다는 그냥 동생같은 느낌인데...
줄리아 씨는 다른 쪽으로 적당히 이야기를 돌리는 것 같은데, 후우카 씨는 역시 좀 소문에 휘둘리시는 건지 긴가민가 한 표정이세요.
이런 이야기는 확실히 비밀로 해도 이상하지 않는 이야기이고 하니까...
확신하기는 어려우신걸까요.
줄리아 씨야 제가 이런 것들 가지고 거짓말 할 사람이 아니라는건 알고 있으실거고...
+~3까지 안나가 아리사에게 어떻게 행동(?)을 하게 될지 적어주세요.
얀얀한건 많이 줄어든 안나입니다만... 조금 무섭긴 할지도...?
그 덕에 아오바 씨가 오시기 전에 일을 먼저 시작할 수 있었고... 시간이 좀 지나갔어요.
한 시간? 그 정도 지나갔을 때 쯤...
아리사 : 안녕하세요~!
아리사 씨가 딱하고 나타났어요.
아무래도 막 레슨 로테이션이 돈 것인지 샤워하고 온 것 같네요.
안나 : 어서...와...?
아리사 : 엣, 아. 응 다녀왔습니다!
조용하게 반응하는 안나 씨의 모습이 심상치 않은건지 흠칫하고 반응하셨지만 곧 다시 별 생각 안 하고 자리에 앉으셨어요.
뭐, 저도 일이나 먼저 좀 더 하고 있을까요.
이제와서 아리사 씨에게 뭐라고 할 생각은 없으니까...
뭐, 아오바 씨도 여기에 있고 굳이 이야기를 꺼낼 건 없겠죠.
안나 : 아리사. 내가 머리 묶어줄게.
아리사 : 네? 아, 고맙...습니다?
안나 씨는 그렇게 말하면서 소파에서 일어나 살짝 소파의 뒷쪽으로 가셨어요.
그리고 아리사 씨의 머리카락을 스르륵 만지더니, 언제나처럼의 아리사 씨의 머리 모양대로 묶어드리고 있어요.
아리사 씨도 이런 안나 씨가 어색하신지 살짝 자신의 머리카락을 쥐고 있는 안나 씨를 살짝 보았지만...
아리사 : 힛...?
안나 : 왜... 그러세요...?
아리사 :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 안나 씨는 살짝 웃고는 있지만.
묘하게 눈빛이 이상해요.
아니 눈이 죽었다고 해야될까요. 꽤나 냉기가 느껴지는게...
안나 : 자, 아리사... 아니, 아리사 쨩.
아리사 : 쨔, 쨩...?!
여전히 흠칫흠칫 놀라시면서 뭔가 힘들어 하시는데 옆의 아오바 씨는 잘 눈치 채지 못한 것 같네요.
아, 지금 옷 만드는거에 푹 빠져 있으니 모를 법도 한가요.
안나 : 저기... 말이에요...
아리사 : ㄴ, 네...?
안나 : 지금 돌고 있는 소문... 없에 줄 수 있...죠?
아리사 : 에? 아. 그게...
천천히 말을 하면서도 또 천천히 머리를 만들어 주시는데...
어라... 저거...
그냥 그대로 위로해서 묶어버리고 있는데요?
그러니까 그 언제나의 아리사 씨의 트윈테일을 위로 해서...
꼭 쓰래기 봉투 묶듯이...
투표입니다!
미유키는 어떻게 행동할까요?
1. 일단 너무 가는 것 같으니까 적당히 막아볼까...?
2. 뭐어, 아리사의 팔자지 뭐...
먼저 2표 뽑힌것을 채택합니다.
도와달라는 듯이 저를 보시는 아리사 씨였지만...
저는 살짝 눈을 피헀어요.
이건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니까요. 그냥 아리사 씨의 팔자에요.
안나 : 그래...줄거죠...?
아리사 : ㄴ, 넵...!
안나 : 으음... 그럼... 됐어...
라면서 안나 씨는 묶고 있던 머리카락을 놔두었어요.
훌륭하게 봉투 묶기 당한 그 머리카락을 만지면서 살짝 표정이 질리신 느낌이에요.
겁에 질렸다고 해야될까... 뭔가 좀 호러무비 같은걸 본 느낌같은...
안나 : ...절...하자?
아리사 : ㄴ, 넷...
안나 : 그럼...
무언가 아리사 씨에게 속닥이시고는 그대로 사무실의 문을 열고 슬그머니 나가셨어요.
아리사 씨는 살짝 저를 보시고 살짝 눈길을 다른 곳으로 돌리셨고...
흐음...
그런 아리사 씨에게 다가가서 아리사 씨의 머리카락을 살짝 짚었어요.
아리사 : 에, 엣... 그러니까 어... 그...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미유키 : 아니, 보고 있었으니까요...
아리사 : 우... 저 되게 미운 받은걸까요..?
미유키 : 애초에 저도 화나긴 했지만 이걸로 참을게요.
안나 씨가 잘 정리한 것 같기도 하고...
일단 저는 그 머리카락을 풀기 시작했어요.
과연 안나씨도 꽉 묶어놓은것도 아니고 두껍게 묶어놓은 식이라 풀기는 쉬웠지만...
아리사 : 죄송해요...
미유키 : 뭐, 그래서 원래 소문은 어떤 식이였길래 이런 식으로 퍼진건가요?
아리사 : ㄴ, 네? 그게 어... 음... 그냥 뭐어... P 씨하고 뭔가 비밀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제보를 들어서...
미야오 씨에게 소문을 들은 아리사는 다른 분들에게도 살며시 이야기를 했고, 그게 일파만파 퍼지면서 뭔가 좀 이상해졌다고 해요.
미유키 : 정리는 잘 해주세요?
아리사 : 네에...
미유키 : 안나 씨... 순해보여도 꽤 무서우니까요...
아리사 ; 알 것 같아요... 훌쩍...
흐음...
아리사에게 과연 안나에게 무엇을 들었는지 물을까요?
1. 물어본다.
2. 뭐어... 굳이?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지금의 아리사 씨에게는 묻지 말죠.
괜히 건들였다가 또 부끄러운 이야기거나 그런거면 둘 다 어색해지기도 할거고...
아리사 : 우... 그럼 전 이만... 안나의 말대로 시행하기 위해서...
미유키 : 수고해요~.
아리사 : 네에...
천천히 밖으로 나가시는 아리사 씨.
그럼 저도 일이나 다시 할까요.
그렇다고 해도 이미 일은 거의다 끝내둬서 할 일은 없지만...
미사키 : 어라, 안나 씨 가셨나요?
미유키 : 아, 잠시 어디 나간 것 같았는데... 다 완성 됐나요?
미사키 : 그게 좀 남아있긴 하지만... 거의다요!
그나저나 아오바 씨도 참 대단해요.
옷도 만들고 사무 일도 잘 하시고 말이죠.
거기에다가 그런 단순한 사무원이 만들어낸 의상을 공식 의상으로 채택할만큼 실력도 좋다는거니...
미유키 : 하아... 아오바 씨. 아오바 씨는 나중에 좋은 사람 만나세요.
미사키 : ㄴ, 네? 아니 뭐... 지금 만나는 분도 좋은 분인데... 랄까 갑자기 왜요?
미유키 : 아뇨, 그냥 뭐... 그렇다구요.
역시 의식하지 않을려고 해도 안나씨의 그건 완전히 사라지진 않은 모양이네요.
아니면 그냥 무게를 잡은 것 뿐일지도 모르겠지만.
그거가지고 이제와서 어렵다던가 힘들다던가는 생각 안 하지만 역시 조금 걱정이에요.
으음...
뭐, 어떻게든 되겠죠~.
+~2까지 퇴근 후 안나가 어떻게 미유키에게 달라 붙을지 적어주세요.
과연 어떻게 데레데레 거릴까요?
안나 : 다녀...왔어요...
츠무기 씨가 조금 늦는다고 해서 저와 안나 씨는 먼저 집으로 돌아왔어요.
일단 저녁 준비라던가 있기도 하고, 오늘은 좀 피곤한 일이 있었어가지고 말이죠... 좀 빨리 들어가고 싶었어요.
아무튼, 집에 돌아온 뒤, 적당히 옷을 악라입고...
미유키 : 으응~!
기지개를 피면서 소파에 좀 누워있었어요.
아, 정말 좋아요... 글러먹게 만드는 침대에요...
후아아... 몸이 나릇나릇해지는게 기분좋아요오...
안나 : ...역시... 미유키 씨...
미유키 : 에... 왜요?
안나 : 집에만 오면... 이미지가... 확...바뀌어요...
미유키 : 그렇다구요~. 밖에서는 열심히 할 수 밖에 없으니까아....으응...
다시 한번 기지개를 피고 적당히 쿠션 한 개를 껴안아요.
오늘은 좀 힘들었기에 좀 더 이러고 있는걸지도 모르겠네요.
정말 피곤하니까요~.
계속해서 바라봐지는건 역시 좀 부끄럽긴 하니까 적당히 다시 자리를 바로잡고, TV를 리모컨으로 켰어요.
적당히 돌리다보니 곧 적당한 예능채널을 찾을 수 있었고, 적당히 보고 있었는데...
안나 : 영차...
미유키 : 어라... 안나 씨?
안나 : 충전...해야되니까...
제가 안고 있던 쿠션을 살짝 치우시더니만 그대로 저에게 안기셨어요.
충전이라... 베터리 충전 같은 걸까요.
저한테 푹 안기셔서는... 하아, 정말 귀엽다니까요.
미유키 : 정말 어리광 많아졌어요 안나 씨도...
안나 : ...응... 어쩔...수 없어...요...
그렇게 말하시고는 조그맣게 무언가 중얼거리셨어요.
그러더니 얼굴이 엄청 붉어지시고서는 그대로 다시 안기시는데...
뭔가 부끄러운 말을 중얼거리신 걸까요.
뭐... 굳이 묻진 말죠.
미유키 : 음... 이러고 있을거라면 차라리 침대로 가실래요? 그쪽이 더 편할텐데...
안나 : ...그래도...되요...?
미유키 : 뭐~. 어차피 쉬고 있는데 소파나 침대나 거기서 거기죠?
자세도 자세이기도 하고, 차라리 좀 더 편히 쉬는게 좋을테니까 말이죠.
안나 씨도 어리광 부리고 싶다는 듯한 느낌이기도 하고.
그렇게 안나 씨를 침대로 데리고 왔어요.
뭔가 이렇게 말 하니까 조금 범죄적인 느낌이 나긴 하지만, 딱히 그런건 아니니까요?
거기에다가 뭐... 솔직히 안나 씨하고 그런 느낌으로 하라고 해도 못 할 것 같아요.
저는 이것만으로도 충분하달까... 흐음...
뭐, 아무튼, 그렇게 침대에 와서는 적당히 눕고는 안나 씨를 불러왔어요.
그러니까 그대로 다시 저에게 안기시는 안나 씨.
어리광쟁이라니까요 정말...
미유키 : 그럼... 살짝 짧게라도 좀 잘까요?
안나 : ...네...
미유키 : 안나 씨도... 뭔가 피곤해 보이세요.
조금 힘이 빠져있는 느낌이랄까 그런 느낌이죠.
저는 안나 씨에게 살짝 키스를 해 주고, 그대로 꼭 껴안아 주었어요.
그러니까 조금 뒤척이시다가 잠에 드시고...
저도 따뜻한 것을 안고 있어서 그런지 점점 졸다가...
그대로 잠에 빠져들었어요.
그리고 눈을 떠보면...
츠무기 : 아, 밥은 적당히 해둘테니까 조금 더 주무셔도 괜찮아요~.
미유키 : ...에...
츠무기 : 그, 그럼 이만.
방 문 넘어에서 이쪽을 보고 있던 츠무기 씨와 눈이 마주쳤어요.
살짝 눈만 좀 감고 있겠다는게 아에 자버렸나봐요.
것보다 안나 씨는...
아직 주무시나요.
여기서 흔들어 깨우기는 좀 그러니까... 살짝 머리만 좀 쓰다듬어 주고 있을까요.
천천히 꽤나 긴 안나 씨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어 주고 있으니, 곧 움찔거리면서 살짝 눈을 뜨더니 저를 보셔요.
역시 얕게 자고 있으니까 이런 자극으로도 깨는건가봐요.
미유키 : 안녕히 주무셨어요?
안나 : ...네...
미유키 : 조금만 더 있다가 저녁먹으러 가요. 츠무기 씨가 준비하신다고 하니까...
안나 : 네에...
처음에는 멍하니 있으셨는데, 점점 잠에서 돌아오시더니 곧 제 머리카락을 만지작 거리기 시작하셨어요.
안나 씨에게 이렇게 직접 만져진건 거의 처음이라 살짝 낯간지러웠지만, 곧 익숙해지기 시작했어요.
그리고보니 머리카락이라고 하니까...
미유키 : 혹시 말이에요. 제 머리카락도 묶어 버릴건가요?
살짝 장난스럽게 그렇게 물었어요.
어차피 그런건 안 할 거라고 생각하고 한거지만...
안나 : ...바람...피면요...?
미유키 : 에...
뭐어... 농담이겠죠...?
아니, 그렇지 않을지도...
사실 뭔가 바람피면 여기저기가 묶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긴 했지만 뭐어...
그럴 일은 없을려나요.
적어도 안나 씨가 어디론가 가버리지 않는 이상은 딱히 그럴 생각도 없고 누군가를 만날 생각도 없으니...
츠무기 : 저기~. 저녁 다 되었어요~.
미유키 : 라는데, 갈까요?
제 말에 안나 씨는 고개를 끄덕이셨고, 안나 씨를 일으켜 세워준 뒤, 저녁을 먹기 위해 식탁에 앉았어요.
츠무기 씨가 만든건 평범한 일식 가정식이였어요.
닭고지 데리야키 구이에, 톤지루, 거기에다가 시라아에... 그외의 반찬들.
무난하면서도 만들기 쉬운 것들이에요.
츠무기 : 그런데 말이에요.
미유키 : 네?
안나 : ...?
그렇게 먹고 있을때, 저랑 안나 씨를 보고 있던 츠무기 씨가 문뜩 말을 꺼냈어요.
츠무기 : ...역시 저 한 번 쯤은 밖에서 자고 오는게 나을려나요...?
안나 : 으...응...?
츠무기 : 그야~. 지금도 꽤나 좀... 그... 끈적한 분위기랄까... 조금...
안나 : 그런건...아니에요...?
의외로 안나 씨가 당황하면서 저를 보시는데.
흐음...
미유키는 어떻게 반응할까요?
1. 살짝 장난쳐볼까? 나중에라도 한 번 자고 오라고...
2. 츠무기는 정말 믿어버릴 것 같으니까 적당히 오해를 풀까?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안나 : ...에?
츠무기 : 저, 정말요? 아, 그, 그렇다면은야...
꽤나 장난스럽게 말하긴 했는데 지금 이야기 주제가 주제여서 그랬던걸까요.
아니면 그냥 속이기 쉬운 츠무기 씨의 성격 탓일까요.
어쨌던간에 확 속은 것 같은데요?
그리고 무언가를 상상하시는지 그대로 얼굴이 붉어지시는데...
안나 : 저, 저기... 정말...요...?
그런 안나 씨에게 그저 어깨만 으쓱하고는 츠무기 씨쪽을 살짝 눈짓으로 가리켰어요.
그러니 안나 씨도 그제서야 제 의도를 확인하신건지 크게 심호흡을 하면서...
아니, 정말 믿었던 거에요?
미유키 : 뭐, 식사부터 끝낼까요?
츠무기 : ...네에...
왜 그렇게 크게 반응을 하시는건지...
...아, 설마...
...
저녁을 다 먹고, 안나 씨가 설거지를 한다면서 부엌에서 물을 틀고 있을때 쯤, 저는 츠무기 씨에게 커피를 한 개 타 주었어요.
미유키 : 여기 커피에요.
츠무기 : 아, 고... 고맙습니다...
미유키 : 뭔가 딱딱하네요~. 아직도 신경쓰이는거에요?
츠무기 : 에, 뭐어... 그, 그럴 수 밖에 없잖아요...!
미유키 : 단순 농담이였는데 말이죠~.
살짝 뺨을 콕콕거리면서 말하자 츠무기 씨는 곧 이해가 되신건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츠무기 : 그, 그런 농담은 하지 말아줘요...!
미유키 : 정말 그렇게 덜컥 믿을줄은 몰랐으니까요? 분명 꽤나 장난치는 톤으로 말을 했던 것 같았는데...
츠무기 : 그, 그야 일단은 분위기가 분위기고 그...
미유키 : 혹시 말이에요...
제가 그렇게 말을 끌자 이번엔 무슨 소리를 하는건가 생각하시는 건지 살짝 째려보시면서 있으셔요.
그 예상대로 좀 그런쪽의 말이긴 한데...
미유키 : 아직도 그 때를 생각하시는 건가요?
츠무기 : ...네?
미유키 : 안나 씨의 일만 되면 되게 과민반응 하시니까요. 그쪽 생각이 먼저 들어서...
츠무기 : 에... 에... 아... 으...으으...
뭐어...
보통 잊을 수 없는 일이긴 하죠.
미유키 : 이번에 그런 소문이 좀 있었어가지구요. 아리사 씨가 잘 마무리 한다고는 했었지만...
츠무기 : 네? 소문이요?
미유키 : 안나 씨하고 츠무기 씨가 그렇고 그런 사이가 아닐까~. 하는 소문이였어요. 아무래도 볼때마다 얼굴을 붉히거나 한 일이 좀 있었으니까요.
그 생각은 전혀 못했는지 어안이 벙벙해진 것 같은 느낌이에요.
미유키 : 너무 생각하지 말아요. 나중에 정만 괜한 오해 생겨요?
츠무기 : ...그건 명심할게요...
미유키 : 그런의미로~! 츠무기 씨는 P씨와의 관계는 언제 진전될려나요?
츠무기 : 시, 신경쓰지 마세요!
전에는 도와달라고 했으면서 말이죠.
정말, 부끄럼쟁이시라니까~.
+~3까지 이후 자기 전까지 셋이서 무슨 이야기를 나눌지 혹은 무슨 일을 할지 적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