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시선을 마주치질 못하는데요.
혹시 말하기 곤란한걸까요?
곤란하다기 보다는 부끄러워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츠무기 : 그게... 어떻게 그런 스킨쉽을 그렇게 하는건가요...!
미유키 : 네?
츠무기 : 그렇게 어떻게 쉽게... 키, 키스라던가...
아아, 그런건가요.
그런데 그건 음...
미유키 : ...뭔가 말 할 수 없을 것 같은데요...
츠무기 : 여, 역시 그렇죠? 그런건...
미유키 : 아, 그런 문제가 아니라 그냥 뭐랄까. 그냥 안나 씨나 저나 서로 신호를 보내면 그냥 받아준다는 느낌이라...
제 말에 잘 모르겠다는 듯한 반응이네요.
역시 이건 연애를 못해본 사람들이라면 겪을 수 있는 것이겠죠.
스킨쉽이야 간단해요.
그냥 적당히 신호를 보내고, 그 신호를 눈치채고 괜찮다는 신호가 오면 그냥 그때 하면 되는거에요.
으음...
뭔가 아까전의 상황을 비교하게 되는데...
츠무기 : 그러니까 그건 음... 어떻게 해야 하는 건가요?
미유키 : 으음...
역시 도와줄겸 말해주는게 좋겠죠?
거기에다가 그렇게까지 부끄러운 것도 아니고...
애초에 들켰을때의 안나 씨도 딱히 그렇게까지 부끄러워 하는 모습도 아니였고 말이죠.
미유키 : 예를 들자면... 만약에 키스를 할려고 하면은 아까처럼 안고 있는 상황에서 살짝 고개만 움직여서 다가가면은 대충 꺠닫잖아요?
츠무기 : ...그럴까요?
미유키 : 아마 직접 겪어보시면 더 이해 빠르실거에요. 그 다음에 떨어지거나 다른 곳으로 얼굴을 피하지 않고 눈을 감는다던가 도리어 다가온다면 그걸로 끝이에요. 그냥 그대로 하면 되는걸요?
연애를 못해본 사람들이 잘못 느끼는 것들중 하나가 스킨쉽을 너무 어렵게 생각한다는 거에요.
너무 부담감을 가지고 있으니까... 도리어 긴장되고, 딱딱해지고...
그대로 떨어지고 마는거죠.
미유키 : 그리고보니 키스 정도는 하셨죠? P 씨하고는...
츠무기 : ...네.
미유키 : 그떄 어떻게 하셨어요?
츠무기 : 에... 그게...
얼굴이 붉어지시는데...
역시 내성 꽤나 없으신 것 같아요.
츠무기 : '키스 해보고 싶어요...!'라고 말을 해서...
미유키 : 아아...
그런 것도 좋은 방법이긴해요.
그냥 저돌적으로 까고 들어가면 남자는 보통 받아주니까요.
도리어 남자쪽에서 어려워해서 다가가지 못한다는게 고민인 경우가 많기도 하고...
미유키 : 그럼 다시 한 번 그렇게 부탁해보는건 어때요? 다시 한 번 해보고 싶다던가...
츠무기 : 그래도 그떄... 엄청 용기내서 한건데...
미유키 : 흐음... 그런데 갑자기 왜 그런걸 물으시는건가요? 지금까지 꽤나 느긋하게 잘 진도 빼시던거 같았는데.
이래저래해도 아에 정체된게 아닌이상 둘이 답답해하지 않으면 그건 그것대로 좋은 관계에요.
그렇지만 그것도 한계가 온 것일까요?
츠무기 : P 씨가 요즘 이유는 모르겠지만 바쁘셔서... 극장에서도 자주 못 보는걸요...
미유키 : 흠흠... 그래서 조금 더 같이 있고 싶다던가?
츠무기 : 역시 일은 일이니까요. 그렇게까지는 아니여도... 그래도 짧지만 아까 같은... 그런 키스라면은...
...그러니까 좀 강한 스킨쉽을 하고 싶으시단 거군요.
흐음...
이걸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츠무기 : 거기에다가 그... 공개된 장소에서는 전혀 못하니까요. 기껏해봤자 사무실이나 그런 곳인데...
미유키 : 그리고보니 그런것도 있겠네요...
아마 같이 일을 다닌다고 하더라도 다른 사람이 그곳에 있는한 키스같은건 못할테니까요.
저와 안나 씨 처럼 집에서 붙어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렇게 많이 지난건 아니긴 하지만 슬슬 여름이에요.
많이 습해지기도 했고...
이제 슬슬 에어컨을 틀어야 될 것 같은 날씨죠.
미유키 : 그런데 나나오 씨랑 이렇게 둘이서만 있었던적은... 하와이 이후로 거의 처음인가요?
유리코 : 네, 그럴거에요.
미유키 : 늘 다른 사람이랑 같이 있으니까 말이죠...
그게 당연하긴 하지만 이렇게 단 둘이 있었던적은 별로 없죠.
아무튼, 저희 둘 다 커피잔의 바닥을 볼 수 있을때 쯤, 나나오 씨가 슬슬 가보자면서 일어나셨어요.
저도 따라 일어났고...
나나오 씨랑 저는 카페에서 나와 역 앞 쪽을 쭉 걷게 되었어요.
그리고 나나오 씨의 안내에 따라 그 주변의... 룸카페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룸카페랄까, 그냥 방 하나 빌릴 수 있는 그런 장소에요.
도리어 전에 안나 씨가 병원에서 탈주하셨을때... 그때 있으셨던 비슷한 곳이라고 해야될까요?
역시 따로 둘이서 이야기 하기엔 이런 곳이 딱이겠죠.
어디 여관 같은 곳을 잡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투표입니다!
1. 아무래도 유리코는 계속해서 안나에 대해서 떠오르는 것 같다. 불안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2. 다른 의미로 떠오른다...? 지금까지 안나와 한 것들이라던가... 자신을 좋아해주던 안나의 모습이라던가...
미유키 : 그럼 적당히... 음... 그럼 더블 데이트라던가 어때요?
유리코 : 더블...데이트요?
미유키 : 네, 일단은 시간 잡아서 스톰P 씨하고 같이요. 뭐어... 1:1로 만나는 것 보다는 낫지 않겠어요?
유리코 : 그,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역시 더블 데이트에서 그렇게 안나 씨랑 붙어 다니라는건 좀 그런걸까요.
하지만 일단은 둘의 사이를 어떻게 잘 진전시켜놔야 나중에도 지금도 편하게 될텐데...
...아, 그럼 이렇게 하면 되지 않을까요?
미유키 : 그렇다면 이번에는... 좀 더 멀어지지만 않게끔 해 보죠.
유리코 : 네...?
미유키 : 말 그대로에요. 멀어지지만 않도록... 더블 데이트여서 막 둘이서 좀 더 뭔가를 진전시킨다 던가, 그런 생각하지 마시고... 적어도 좋은 친구로서. 그 정도의 거리감만을 유지시키는거에요.
다른건 몰라도 이대로 계속 가다보면은 결국에는 나나오 씨와 아나 씨 둘 중 한 명이 그대로 폭팔할 지도 몰라요.
아마 안나 씨는 나나오 씨에게 뭔가 미움 받는 것 같다고 느낄 수 있을거고, 안나 씨에게 그것만큼은 정말 아킬레스건이라고 할 만큼의 약점이에요.
나나오 씨도 이대로 안나 씨를 계속해서 어려워 하고 있게 된다면 점점 부담스럽게 생각해서 멀어질 수도 있고...
그러니까 어디까지나 현상유지를 위한 데이트... 아니, 만남...?
뭐, 그런거죠.
유리코 : 그러니까...
미유키 : 말 그대로의 의미에요. 만약 이대로 계속간다면 점점 둘의 사이는 금이 가기만 할거에요. 두 분다 선뜻 말하지 못하신다면... 그러니까 어디까지나 지금까지의 관계를 다시 확인하는 것 정도로만 하는거에요.
애초에 이 두 분 이시라면 그렇게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도 않을거에요.
그냥 평소처럼...
안나 씨도 나나오 씨도 일단은 바라는건 거기까지니까요.
미유키 : 약속은 음... 언제 시간 괜찮으세요?
유리코 : ...저야 언제든지 괜찮지만... 스톰P 씨라던가...
미유키 : 그럼 적당히 스톰P 씨에게 말해주세요. 아니... 제가 말할까요?
유리코 : 아뇨, 이건... 제가 할게요.
...그렇게 나선다면 말릴 필요는 없곘죠.
그럼 저도 안나 씨에게...
아, 안나 씨 지금 츠무기 씨하고 놀고 있던가...
미유키 : 그런데 정작 지금 집에 들어가도 뭐 어떻게 할 일이 없단 말이죠...
유리코 : ...? 무슨 일 있으세요?
미유키 : 츠무기 씨를 도울려고 지금 츠무기 씨랑 같이 놀러가 있거든요. 츠무기 씨 너무 스킨쉽 약하셔서 일단은 친구 끼리의 것부터 익숙해지라고...
유리코 : 그랬나요?
미유키 : 오늘 나나오 씨 만나는거 따로 고향친구 만난다고 하고나서 온거니까요...
아마 이번 약속만 아니였으면 저도 쫓아가 있었을걸요?
뭐, 그게 어떻다는건 아니지만 역시 조금 아쉽긴해요.
그래도 일단 이건 이쪽의 일이기도 하니까 어떻게 어리광 부릴 수도 없는 노릇이죠.
미유키 : 그러므로 오늘은 나나오 씨하고 진득하게 놀아볼려구요~.
유리코 : 저도 딱히 시간은 많으니까요 오늘...
저는 나나오 씨에게 일부러 살짝 과장해서 말했어요.
나나오 씨가 괜히 저한테 미안한 마음을 가지게 된다던가 그런건 제 의도가 아니기도 하고...
미유키 : 그리고보니 그거 아세요? 안나 씨랑 이번에 같이 잤었는데 자는 얼굴 너무 귀여운거 있죠~.
유리코 : 아...! 그건 확실히 그래요! 조용하게 숨소리만 내면서 딱 붙어있는 그건... 정말로 그렇게까지 저를 믿는다는거 같아서... 이런걸 모성..이라고 할 수 있는걸까요?
미유키 : 그럴지도요. 그렇게까지 자신에게 기대오면 그런 느낌은 확실히 들어요.
정말 아무런 가드없이 무방비하게 자기 자신에게 기대오는 귀여운 여자아이륿 보고 있으면 막 무슨 흑심이 들기 이전에 보호해주고 싶다던가 그런 생각이 들기 마련이에요.
이번의 안나 씨를 보고 그건 확실해졌었어요.
유리코 : 거기에다가 살짝 잠이 덜 깬 상태면 묘하게 더 붙어오지 않아요?
미유키 : 아아, 확실히~. 그래요 그거.
유리코 : 왜 그러는건지는 몰라도 그렇게까지 붙어오면 뭐랄까. 주위에서 사람이 있다면 놀려진다던가 은근 있었다구요. 그렇지만 그것도 나름대로 꽤나 소중히 여겨지고 있구나~ 싶어서...
뭔가 그 이후로도 안나 씨의 대한 토크로 살짝 불이 올랐어요.
음식 먹을때 은근 챙겨주는 모습이라던가, 꼭 뭔가 먹여주고 싶게 만드는 먹는 모습이라던가...
거기에다가 나나오 씨가 지내온 시간이 더 긴 만큼 뭔가 좀 더 레어한 것도 많이 경험한 것 같아요.
같이 목욕을 하다가 넘어져서 서로 안았다느니... 그런 것들...
뭔가 묘하게 부러워요.
유리코 : 그리고보니... 스톰P 씨도 보다보면 은근 귀여운 구석이 있으신데...
미유키 : ...에에, 그 사람이요?
유리코 : 은근 있다구요? 가끔씩 보이는 살짝 덜렁이 같은 모습이라던가, 아니면 가끔씩 튕기면서도 잘 받아준다던가...
미유키 : 남자인데 덜렁이면 철 없다는 소리 듣지 않나요... 그리고 남츤은 별로 수요 없다구요.
유리코 : 충~분히 있거든요?!
아니 그래도...
그게 스톰P 씨 라면은 뭔가 묘하게...
...아니에요 그 사람은.
유리코 : 왜 그렇게 스톰P 씨의 이야기만 되면 되게 까칠해지신다고 할까... 왜 그런 반응인거에요?
미유키 : 으음... 뭐랄까. 솔직히 생리적으로 무리...
유리코 : 그 정도 레벨이에요?!
미유키 : 아니 뭐... 그냥 사람 대 사람으로서는 좋다고 생각해요? 착한것도 뭐... 나름 인정하고, 뭐... 잘생긴건지는 몰라도 못생기지는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그걸 연애적인 의미로 바라보라고 하면 그건... 그건...
순간 온갖 생각이 다 지나갔어요.
한 번 떠올려 볼려고 헀지만 몸이 거부하는 듯이... 그 느낌 아실련지는 모르겠지만 꼭 끈덕한 무언가가 몸에 철썩하고 붙는 것 같달까요?
느낌이 이상해요.
미유키 : ...죄송해요. 좀 무리에요 저...
유리코 : ...그 정도 수준이라면 뭔가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
미유키 : 아니 뭐랄까... 그런 관경을 생 라이브로 지켜봤다고 해야될까... 그런 것 때문이 아닐까요 분명.
솔직히 그정도로 최악...까지는 아니여도 꽤나 좋지 않은 모습을 옆에서 생생히 지켜보고 있었으니까요.
겨우 그런 몇 가지 문제로 여자애를 아프게 한다던가. 솔직하 몇몇 사람들에게는 꽤나 최악의 남자 취급 받고 있지 않을까요?
유리코 : 뭔가 기분 복잡해요...
미유키 : 기분 나쁘게 만들었다면 사과할게요. 하지만 그 정도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전 무리라...
으으...
느낌 이상해요.
제가 좀 그렇게 몸을 떤다고 해야될까, 살짝 소름 돋는듯이 부르르 하고 있자 나나오 씨 쪽에서 한숨을 쉬었어요.
유리코 : 뭔가... 음... 제 쪽이 죄송해요 도리어.
미유키 : 아뇨아뇨. 남자친구 자랑이라던가 그런건 괜찮아요. 단지 뭔가... 저랑 스톰P 씨랑 뭔가 그런 쪽으로 엮인다던가 하는 상상이... 그건 좀... 말했듯이 사람 대 사람으로서는 뭐. 그냥저냥 하니까요...
그냥 동료로서, 혹은 뭐... 도우미나 적어도 친구로서의 관계는 꽤나 괜찮...다고 봐요.
막 제가 그 사람을 보고 혐오하면서 도망쳐다닌다던가 하는건 아니잖아요?
단지 그쪽으로 생각하면 정말 거부 반응이 올 뿐이에요.
유리코 : 미유키 씨랑 스톰P 씨를 엮을만한건 NG 워드다...라는건가요.
미유키 : 그런 것 같아요...
유리코 : 흠흠. 이건 그냥 다른 분들에게도 적당히 이야기 해놓는게...
미유키 : 그거 또 쓸대없는 오해 낳을 것 같으니까 그냥 그만둬 주세요~!
지금까지 그런 쪽으로 이야기되서 좋게 된 적이 하나도 없다구요...!
...
아무튼, 그런 이야기를 하다보니까 어느세 2시간 정도가 지나가 있었어요.
역시 여자들은 수다를 좋아하는 걸까요.
하지만 그래도 애매한 시간이 남았는데...
미유키 : ...점심이라도 먹으러 갈래요?
유리코 : 아니면 그냥 여기서 먹어도 괜찮아요? 여기 메뉴표 보니까 음료 말고도 음식도 있던데...
미유키 : 그럼 그렇게 할까요?
솔직히 딱히 여기서 나가도 할 것이 없을테니까요.
차라리 계속해서 방을 이렇게 잡아두는게 좋겠죠.
그렇게 간단히 실패하지 않을 음식인 라멘과 우동으로 음식을 시켜두고, 적당히 TV를 보고 있으니 음식이 왔어요.
뭐랄까. 이렇게 지내고 있으니까 되게 좀 사치 부리는것 같아요.
게으름의 사치라고 할까요.
아무것도 안 하고 음식도 가져다주고... TV나 게임기를 두들기다가 가끔씩 이야기도 하고...
그렇지만 딱히 몸은 움직이지 않는...
...뭔가 저 딱 취향인 장소를 찾은걸지도...
유리코 : ...의외로 맛있네요...
미유키 : 요리 솜씨도 나름 괜찮은걸까요.
유리코 : 나중에 혼자 할 것 없을때 들리는 것도 좋을지도...
이런 휴일날 집안일 하기도 싫고 할때 있으면 확실히 좋을 것 같아요.
일단 밖에 나와있는 만큼 집에서의 관섭에서도 벗어날 수 있을거고...
유리코 :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미유키 씨는 계속해서 저를 유리코가 아닌 나나오 쪽으로 부르시고 계시네요?
미유키 : 뭐어... 버릇이에요 버릇. 딱히 특별한 이유는 없어요?
유리코 : 그런가요?
미유키 : 네, 딱히 뭐... 거리가 멀다던가 하는 이유는 아니니까요. 딱히 제가 모가미 씨나 하코자키 씨 같은 분들도 이름으로 안 부르잖아요?
나름 그 두 분과도 꽤나 친한데 말이죠.
하아... 그리고보니 하코자키 씨가 집에 놀러오신다고 하셨는데...
뭐, 하코자키 씨도 특별히 무언가를 보고 싶다는 것도 아니였고, 단순히 집에서 놀면 되는 것이겠죠.
솔직히 하코자키 씨에게 특별한 것을 해준다는 것 자체가 솔직히 가능한건가 싶기도 하고...
아무튼, 그렇게 나나오 씨와의 이야기가 천천히 진행되고 있었는데...
1. 어쩌다보니 아까의 이야기에 이어서 스킨쉽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2. 아무래도 계속 안나에 대해서 긴장감이 남아있는 것 같은데...
유리코 : 역시 스킨쉽이라는건 여자 쪽에서 먼저 하는건 좀 힘든거 같아요...
미유키 : ...?
유리코 : 뭐라고 해야되나... 좀 싸 보이는 여자로 생각되기는 싫달까...
계속되는 이야기 도중에 나나오 씨는 뭔가 생각난 듯이 말을 꺼냈어요.
스킨쉽인가요...
요즘 여자들의 핫한 주제는 스킨쉽이라도 되는 걸까요.
스킨쉽 관련으로만 해서 지금 두 번째에요...
아니, 하코자키 씨의 일도 그쪽이라고 한다면 그런걸까요?
미유키 : 아마 사귀는 사람으로서는 그런 생각 안 할 걸요?
유리코 : 그럴까요?
미유키 : 그야, 일단 좋아해서 사귀게 된거고, 그런 사람이 스킨쉽을 원한다면은 그런 생각 하는 남자는 극소수일거에요.
남자는 은근 단순해서 여자대하는 것 처럼 복잡하게 생각 안 해도 되요.
여자들처럼 무슨 파벌을 만들어서 막 '저 여자는 남자에게 꼬리치는 여우 같은 녀석이다.' 같이 소문을 퍼트리는 것도 아니고...
기껏해야 남자들은 친구들끼리 '오늘 연인이랑 첫키스 헀다!' 같은 식으로 말을 할 뿐이죠.
그게 빠르던 늦던... 아니, 도리어 남자들이라면 늦으면 그건 그것대로 놀림감 되지 않았었나 싶은데요.
미유키 : 도리어 남자들 사이에서는 연인과의 관계가 안 나가고 있으면 그게 놀림감이 된다구요. 너가 남자냐~ 같은.
유리코 : 그럴까요...
미유키 : 남자들과 같이 놀지 않았던 여자들이 착각을 하는 것 중 하나가 그런거에요. 남자는 여자랑 정말 다른 생물이에요. 막 싸보인다던가 그런 생각 하는 남자는 별로 없어요.
은근 실수를 많이 하는게 여자들 대하는 것 처럼 남자를 대하면 남자쪽은 답답해 죽을걸요.
그건 확신해요.
당장 유명한 것들 중 하나가 '내가 왜 화났는지 몰라?' 잖아요.
남자들은 정말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말이죠...
그런걸 맞춰주지 못하면야 오랫동안 사귀는 연인같은건 무리에요.
유리코 : 으음... 뭔가 미유키 씨는 많이 겪어보신 것 처럼 이야기 하시네요...
미유키 : 겪어 봤으니까요. 다 경험에서 나오는 거랍니다?
유리코 : 엣...?
미유키 : 뭐어... 이런저런 일 있었어요. 성격부터가 남자들이랑 잘 어울리는 성격이라... 도리어 여자들 쪽에서는 인기 없었거든요 저.
남자들이랑 같이 지내면서 편한 점은 몇 가지 있지만 가장 큰건 가식떨지 않아도 되는거에요.
여자는 여자 앞에서도 자신은 아닌척, 그렇지 않은 척 가식을 떨어야 되는 경우가 많아요.
저는 그런게 성격상 맞질 않아서...
다행이라고 해야될까. 극장에서는 그런 솔직한 사람들이 많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아마 아에 없진 않겠죠. 당장 하코자키 씨만 봐도 집에서와 밖에서의 이미지가 완전히 다르잖아요.
하지만 그것이 나쁜 방면으로 그런 가면을 뒤집어 쓰고 있는 사람은... 아마 없겠죠?
유리코 : 그랬...었군요... 죄송해요...
미유키 : 미안할 필요 없어요~. 과거에는 연연하지 않는 편이라... 자자, 좀 더 이야기 하죠? 어차피 시간도 많고... 아니면 게임이라도 하실래요?
유리코 : 그럼 음... 게임이라도 할까요?
+~3까지 유리코와 놀다가 집에 들어와서 무슨 일이 있을지 적어주세요.
츠무기와 안나가 먼저 들어와 있을겁니다.
미유키 : 어떤 식으로 때어내셨길래 그런 반응이 온거에요?
안나 : ...별로... 특별하진... 않는데...
미유키 : 특별하지 않다면...
도대체 어떻게 행동하셨길래 그렇게 붉어지신걸까.
안나 씨는 그런 면으로 꽤나 서스럼없기도 하시고, 츠무기 씨하고꽤나 차이가 나시니까 같이 보낸거긴 하지만...
오해할만큼의 행동이였다면 확실히 얼굴을 붉힐만하죠.
안나 : 그냥... 조금 가만히... 있어보라고 하고...? 입에 묻은걸 그냥 스윽하고... 닦아내었던... 것 뿐인데...
미유키 : 흐응... 뭐어... 그 정도라면야 이상하달까, 너무 가까운것도 아닌 것 같은데...
츠무기 : 그, 그래도 그런 거라면 어쩔 수 없었다구요...!
제 말에 항의하듯이 말을 해오는 츠무기 씨였지만 정말 그렇다고 생각되는걸요.
그야 그 정도 가지고 그렇게 붉어진다는건...
미유키 : 혹시 안나 씨 좋아해요?
츠무기 : 그럴리가요! 저, 저는 남자가 좋다구요!
안나 : ...흐응...
역시...
둘이서 사귀고 있다보면은 그런 일도 자주 일어나는 것이겠죠.
하코자키 씨는 그 두 분의 일을 잘 모르실거고...
세리카 : 그게, 전에는 꽤 자주 싸우거나 하셨는데, 뭐어... 지금도 자주 싸우시긴 하지만 그 후가 신기하달까. 전이였으면 아카네 씨라던가 중재하셔서 사과를 한다던가 하는 것이 주였는데...
미유키 : 흠흠...
세리카 : 어느센가부터 먼저 사과를 한다고 해야될까... 싸우고 나서 두 분을 슬쩍 보면 되게 미안해하고 있는 것 같달까 그런 느낌이에요.
아마 처음에는 자존심 떄문에라도 두 분이서 서로 먼저 다가간다던가 그런게 없었던 것이겠죠.
자존심 싸움은 정말 강하니까요.
하지만 그게 연인이 되면서 흠흠...
이건 꽤나 좋은 정보네요.
세리카 : 흐음... 정말 어떻게 된 일 일까요.
미유키 : 뭐어... 별 일 아니겠죠. 그것보다 혹시 좋아하는 음식 있으세요?
세리카 : 네? 으음...
미유키 : 콜라라던가?
세리카 : 그건 음료에요!
세리카 씨는 거실에 들어오셔서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저한테 이번에는 피자가 먹고 싶으시다고 하셨어요.
뭐, 이번에 에어 프라이기를 샀으니까 피자 만드는건 쉽긴 한데... 피자인가요.
흐음...
이렇게 된거 그냥 있는 재료로 피자 파티라도 할까요.
생각해보면 그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런 날에 이렇게 먹지 평소에는 의외로 꽤나 절제된 식단으로 음식을 먹으시고...
...뭐, 츠무기 씨는 늘 먹고나서 후회하는 쪽이지만요.
아니, 제가 너무 먹이는걸까요?
으음...
츠무기 : 저희 왔어요.
안나 : 왔어요...
미유키 : 어서오세요~.
저랑 세리카 씨가 오고나서 30분 정도 지났을까요.
츠무기 씨하고 안나 씨가 막 도착하셨어요.
그런데...
아무튼, 피자를 만들다 보니까 각자 취향의 피자가 만들어 졌어요.
그러니까 정확히 4판...
작다고는 해도 지금 다 먹기에는 양이 많지만 뭐... 두고두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니까요 피자는.
적당히 다 먹고 얼려뒀다가 다시 에어프라이기에 넣어서 살짝만 돌려주면 다시 따끈따끈 맛있는 피자가 되요.
뭐... 막 만들어 먹는 것보다는 과연 좀 떨어지긴 하겠지만...
츠바사 : 잘 먹겠습니다~.
안나 : ...아, 콜라... 가져올게...
세리카 : ㄴ, 네...!
괜히 뜨끔하신 세리카를 시작으로 저희는 피자를 먹기 시작했어요.
역시 막 구운 거여서 그런지 따끈따근하고 맛있어요.
츠무기 : 그런데 말이에요. 요즘 세리카 씨는 어떤가요?
세리카 : ...네?
츠무기 : 그게... 진도라던가... 그런거요.
그걸 여기서 물어보는건가요.
뭐, 괜찮다고 생각하지만요.
딱히 숨길 이유도...
어라, 생각해보니 츠바사 씨 있으신데.
츠바사 : ...?
제가 보니 츠바사 씨는 무슨 이유냐는 듯이 이쪽을 보시는데, 아마 이정도의 수준이라면 눈치 못채게 살짝살짝 말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아 보이네요.
세리카 : 뭐어... 딱히 그런쪽으로는 전혀... 랄까, 여기서 말을 해도 되는거에요?
츠무기 : 그, 궁금은 하니까요...
츠바사 : 저기... 뭔가 저만 이야기 못 따라가는 것 같은데 뭐 있어요?
하지만 저렇게 둘이서 이야기 하는게 들린다면야 이렇게 되겠죠.
츠무기 씨는 아무것도 아니라면서 얼버무렸지만, 츠바사 씨의 호기심을 얕봐서는 안 되죠.
츠바사 : 흐응, 혹시 저한테 말하지 못할 무언가 인거에요?
츠무기 : 그, 그런거 아니니까요! 그냥 개인적인 이야기일 뿐이에요. 사생활이라구요 이건!
츠바사 : 에에, 뭐... 상관 없지만요.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여전히 그 끈을 놓치 않으시는지 츠무기 씨 쪽을 예의주시 하면서 자신의 베이컨 듬뿍 들어간 피자 한 조각을 때어내는 츠바사 씨.
...저거 완전 베이컨 범벅이잖아요.
그냥 처음 봤을때는 치즈에 덮혀서 몰랐는데...
저렇게 잘라놓으니까 꽤 많이 들어간게 보여요.
안나 : 영차...
안나 씨는 콜라를 가지고 제 옆에 앉으셨어요.
그리고는 하품을 하시는데.
조금 피곤하신걸까요?
라고 생각을 해도 이렇게 느긋한 분위기는 언제나의 안나 씨니까 햇갈린단 말이죠.
츠바사 : 생각해보니 말이에요.
츠무기 : ...?
세리카 : 왜 그러세요?
뭔가 막 떠올랐다는 듯한 츠바사 씨의 말투.
그것에 궁금하다는 듯이 보는 츠무기 씨와 하코자키 씨에요.
특히 하코자키 씨의 눈이 똘망똘망한게 되게 귀엽달까...
츠바사 : 저번에 레이카 씨가 말했는데 '요즘 세리카하고 프로듀서 엄청 친하지 않아? 사귀는거 아닐까?' 라면서 이야기를 한 적 있거든요. 그거 정말이에요?
세리카 : 무, 뭐요...!?
츠바사 : 설마~ 싶지만. 그래도 일단은... 어라, 왜 그런 반응이에요?
세리카 : ㅈ, 제가 무슨 반응을 했다고...
으음...
여기서는 살짝쿵 도와줘볼까요.
츠바사 씨에게는 그냥 놀리는 걸지도 몰라도 일단은 하코자키 씨 곤란하게 하는 것 같기도 하고...
미유키 : 뭐어, 일단은 친하긴 하시니까요. 블루P 씨도 자주 하코자키 씨 덕분에 일이 쉽게 풀린다면서 좋아하기도 하시구요.
츠바사 : 헤에... 그런가요?
미유키 : 그쵸?
세리카 : 그, 그럼요. 딱히 뭐... 친해서 서로 같이 다니는게 많은 것 뿐이니까요.
제 말에 살짝 올라타시는 하코자키 씨에요.
보통의 츠바사 씨라면 '그런가요~' 라면서 그냥 넘어갈 법한데...
츠바사 : 저기, 츠무기 씨는 그럼 역시 동거인이니까... 언니하고 사귄다던가?
츠무기 : 가, 갑자게 제 이야기는 왜 나오는건가요!? 랄까 왜 갑자기 그런게 되는건가요!?
츠바사 : 그야, 츠무기 씨야말로 미유키 씨를 언니라고 부르기 시작한 가장 첫 사람이고... 으음... 그냥요?
안나 씨는 한숨을 쉬세요.
그냥 저런 단순한 도발이라고 해야될까...
저런것에도 넘어 가버리시는 것을 보면...
이거...
아무래도 이미 들킨 것 같은데요.
츠바사 씨는 아마... 하코자키 씨와 블루P 씨의 일은 알고 있었던 것 같은 느낌이에요.
츠바사 : 흠흠... 그렇다면 역시 안나인가...
츠무기 : 따, 딱히 안나 씨하고 사귄다던가는...!
미유키 : 저기, 그렇게 반응하면 역효과에요.
츠무기 : 엣...
역시 여기서 가장 쉽게 정보를 캘 수 있는건 츠무기 씨이곘죠...
미유키 : 저기, 어디까지 알고 계시는거에요?
츠바사 : 에, 벌써 들켰어요?
미유키 : 들켰달까... 츠무기 씨 놀리는거 보면 말이죠...
츠바사 ; 뭐어, 정말 눈치챈건 방금 전이에요? 딱히 속여온건 아니긴 하지만, 반응이 재밌어서요.
세리카 : ...우우...
뭐, 하코자키 씨 쪽은 그떄 휴가여행 갔을때도 대놓고 블루P 씨에게 스킨쉽이랄까, 들러붙어 다니셨고...
그나저나 안나 씨랑 제 쪽은 도대체 어떻게 안 거죠?
미유키 : 하코자키 씨 쪽은 대충 예상이 가긴 하는데, 안나 씨 쪽은 어떻게 안거에요?
츠바사 : 엣, 안나가요?
미유키 : ...에...
안나 : ...응...?
...
결과만 말하자면.
츠바사 씨는 정말 그냥 츠무기 씨를 놀리고 싶으셨던 것 뿐이였어요.
그러니까...
안나 씨랑 제가 그런 사이라는건...
그...
제가 자폭해 버린거에요.
처음에는 '정말 안나하고 츠무기 씨가!?' 라면서 츠바사 씨가 놀라셨지만, 일단 츠무기 씨는 정말 따로 짝이 있기도 하고...
그래서 적당히 밝히게 되었어요.
그리고 아까전의 오해 덕분에 '저는 P라는 사람이... 앗...!' 하면서 츠무기 씨도 자폭해버리셨구요.
정말, 그 쪽은 건들지도 않으셨는데 어째서...
츠바사 : 아... 응... 그래서... 응응...
그리고 지금 혼자서 무언가를 납득하고 있는 중이세요.
...하아...
피자나 먹죠.
+~3까지 자신의 연인자랑(...)이 어떤 내용일지 적어주세요.
+1이 츠무기가 할 말을
+2가 세리카가 할 말을
+3이 안나가 할 말을 적어주세요. 각자 어떤 방식으로 연인자랑 할지...
세리카 : ...으음... 솔직히 말하자면 처음 만났을때는... 엄청 경계했었죠.
츠바사 : 헤에... 정말?
세리카 : 아마 시즈카 씨라던가에게 물어보면 그렇다고 맞장구 칠거에요...
헤에, 그 정도인가요.
모가미 씨라던가 그런것에 둔감하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렇게까지 말하는 정도라면 꽤나 심했던걸로 생각되요.
츠무기 : 왜 그렇게 경계를...? 일단 프로듀서 이기도 하니 대부분은 좋게좋게 시작한다고 생각하는데...
안나 : ...혹시... 나쁜짓...했다던가...?
세리카 : 아, 아뇨아뇨! 그런건 전혀 아니에요! 그냥 그때 저는 으음... '이 사람 혹시 돈을 노리고 접근한거 아니야?' 라는 생각이 만연해있던지라...
어라...
요즘의 하코자키 씨를 보면은 전혀 안 그럴 것 같은데...
세리카 : 그야 갑자기 뜬금없이 '아이돌 하지 않을래?' 라면서 말을 걸어왔다구요. 이 프로덕션을 보고 정말 프로듀서라는건 알게되었었지만... 제가 이상한건 아니겠죠?
미유키 : 음... 그런 걱정은 해본적이 없긴 하지만, 비슷하게 생각하긴 했겠네요... 갑작스럽게 그렇게 된다면요.
안나 : 어라... 오디션... 아니였어...?
안나 씨의 말에 하코자키 씨는 고개를 저었어요.
그리고는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죠.
세리카 : 그래도 그렇게 만난 다음부터 같이 지내다보니까 그런 사람은 아니라고 알 수 있었고... 그리고... 그 사람의 옆이 편안했어요.
츠무기 : ...편안 했다는건... 주위의 사람들이 불편했던 건가요?
츠바사 : 그럴리가요, 나 세리카랑 처음부터 꽤 가깝게 지넀던거 같은데...
그 외에도 하코자키 씨랑 같이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카스가 씨나 모가미 씨나...
은근히 발 넓으시죠.
세리카 : 무, 물론 여러분들이 불편했다던게 그런게 아니라... 그 사람은 저를... 특별하게 보지 않으셨으니까요.
안나 : ...너무 클리셰적... 아니야...?
세리카 : 그, 그래도 어쩔 수 없다구요! 집안이라던가 어디 나가서도 '하코자키 씨 하코자키 씨' 하면서 막 높이 모셔지고... 엄청나게 실증났었으니까요. 특히 뭣도 모르는 사람이 하코자키 씨에게 아이돌같은 일을 시킨다던가...!
생각해보면 하코자키 씨는 되게 온화한 아가씨 같은 느낌의 사람이지만, 다른 일면을 보면 완전 소시민적인 사람이죠.
사실은 콜라 같은 인스턴트라고 해야되나...? 뭔가 그런 몸에 안 좋아보이는 것들을 좋아하시기도 하고... 의외로 꽤나 거친 면도 있으시고...
뭐어, 이건 저하고 츠무기 씨 정도만이 알고 있는 정도이지만요.
츠무기 씨도 아마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아마 츠무기 씨라면 처음 만났을때는 몰라도, 그 후로도 계속해서 하코자키 씨라고 붙여 왔을테니까요.
그래도 집까지 초대도 하고, 나름 사이 좋아졌으니까 그 후로는 적당히 불러오셨을거고...
미유키 : 그럼 그냥 그것이 좋아서 지금 그렇게 블루P 씨를...?
세리카 : 아마... 그렇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말하시면서 얼굴을 감싸는 하코자키 씨에요.
이렇게 다 말해놓고선 부끄러운 걸까요.
세리카 : 거기에다가... 은근히 매너도 좋으시고, 말도 잘하시고... 그리고... 그 다음부터는 묘하게 행동 하나하나가 두근거린달까... 분명 아무런 의식도 없이 머리를 쓰다듬거나 하시지만 그게 더 좋고... 제가 침울해져 있거나하면 충고를 해주시거나 위로도 자주 해주시고...
츠무기 : 저, 저기... 거기까지 말 안 하셔도 괜찮아요?
세리카 : 핫...!?
그러면서도 하나하나 다 말하고 계시네요.
그렇게나 좋으신걸까요.
콩깍지가 씌였다는게 이런 것이겠죠.
아니, 이렇게 말하기에는 바로 옆의 나나오 씨라던가가 확실히 그런 면이 있긴 하지만...
그쪽은 망상이라고 보통 생각되어 버리니까요.
세리카 : 그, 그럼 츠, 츠무기 씨는! 츠무기 씨는 왜 P 씨가 좋은건데요!?
츠무기 : 가, 갑자기 왜 그런 질문이 되는건가요!?
세리카 : 저만 말 할 순 없잖아요!
그렇게 말하시면서 아에 일어나셔서는 츠무기 씨의 어깨를 잡으시고는 흔들고 계세요.
막 만화 같은 곳에서 눈이 빙글빙글 도는 그런 효과를 현실에서 볼 수 있을줄은 몰랐네요.
완전 흥분하셔서 마구잡이로 밀고 들어오시는 느낌인데.
미유키 : 그리고보니 그렇네요, 정작 왜 좋아하게 되셨는지는 자세하게 말 안 해 주셨었죠.
츠무기 : 언니!?
안나 : ...확실히... 궁금할지도...
여기에서 츠무기 씨의 편은 없다구요.
사실상 구석에 몰리셨고...
어라, 츠바사 씨 의외로 조용하신데...
츠무기 : 아, 알았어요...! 그렇게까지 보지 마요!
세리카 : 그래서! 왜 좋아하게 된건가요!
그나저나...
츠무기 씨는 역시 저렇게 밀어 붙이면 되는거군요.
흠흠...
츠무기 : 그게 그야... 그렇게 덜렁거리면 챙겨주고 싶잖아요!?
세리카 : 에...?
츠무기 : 평소에는 완벽하다고는 못해도 실수같은건 안 하는 사람이긴 하지만 가끔씩 허당끼라고 해야될까, 덜렁인다고 해야될까... 제 앞에서 자꾸 신경쓰이게 만들고... 그런 사람이 그러면 얼마나 귀여운데요...
그러니까...
이건 모성...?
아니, 모성이라고 하긴 좀 그렇네요. 은근히 다른사람 신경쓰고 도와주는 그 성격에 딱 맞아 버린걸까요.
츠무기 : 그러다보니까 우으... 다, 다음! 다음은 안나에요!
안나 : ...나...?
...그런데 아까부터 츠바사 씨 조용하신데...
과연 츠바사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요?
1. 열심히 딴짓중...인데 너무 의도적으로 보여서 뭔가 숨기는것이 뻔히 보인다.
2. 도리어 얌전... 저 성격에 저렇게 얌전하게 있는거면 더 이상한걸?
그렇게 적당히 뒹굴거리고 있을때 쯤... 멍하니 있던 안나 씨가 하코자키 씨를 지긋이 보고 계세요.
그것을 느낀건지 하코자키 씨도 안나 씨를 보았어요.
계속해서 멍하니 하코자키 씨를 보시던 안나 씨는...
안나 : ...세리카는... 2세 계획 같은거... 있는거야...?
세리카 : ㄴ, 넷...?!
츠바사 : 엣...
하코자키 씨랑 같이 놀라신 츠바사 씨에요.
츠무기 씨는 살짝 멍하신데...
이해가 잘 안 되시고 있는 것 일까요.
그렇게 조금 멍하니 있으시다가 곧이어서...
츠무기 : 엣, 2세 계획이요...!?
드디어 머리가 이해를 했는지 반응하셨어요.
그만큼 쇼킹한 질문이였다는 걸까요?
뭐어... 저는 나름 클래식한 질문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구경하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아 보여요.
세리카 : 2... 2세 계획이라니... 그건 으음...
안나 : 일단은... 세리카의 집... 재벌 집이고... 그런거... 잘 해야되는거 아니야...?
세리카 : 그, 그런 교육은 받긴 했지만요오... 정말 생각해 본 적은 없는데에...
얼굴이 붉어진체로 우물쭈물 말하시는 하코자키 씨.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지금까지 마구잡이로 본의던 아니던간에 주위를 휘두르던 사람과 같은 사람인지 싶어요.
정말 난대없는 돌직구 질문이여서 더 그렇겠죠.
세리카 : 그래두... 프로듀서 씨가 원한다면... 에헤헷...
안나 : 흐응...
츠바사 : 저기 안나...? 그건 갑자기 왜 궁금한거야?
츠바사 씨의 질문에 잠시 생각을 하시더니...
안나 : 그야... 남자랑 사귀는 사람이라면... 애도 낳고... 하게 될거잖아...?
츠무기 : 그, 그건 너무 빠르다구요...! 적어도 어른이 되고나서...!
안나 : ...안 해..?
츠무기 : 아, 안 해요...!
...아직 츠무기 씨는 끝까지 가진 않으셨군요...
당연하다면 당연한거지만... 이렇게 확신을 얻을 수 있을줄은 몰랐네요.
그러는 사이 츠바사 씨는 어느세 제 뒤로 침대에 올라오셨어요.
저를 방패막이 삼아서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보지 않게 하려는 듯이 뭔가 살짝 숨는듯한 느낌인데요.
그런 츠바사 씨를 슬쩍 보니 움찔하고 반응하세요.
역시 이런 이야기에는 약한거군요.
츠무기 : ...그리고보니 그것보다 말이에요.
안나 : 응...?
과연 츠무기는 어떻게 오해(?)할까요?
1. 츠무기 : 아까전부터 츠바사 씨가 계속해서 이런 이야기 할떄마다 쓱쓱 피하는데 분명 무언가 숨기고 있는 것일거에요! (아님)
2. 츠무기 : 아까전부터 계속 츠바사 씨... 미유키 씨 주위에서만 어슬렁 거리고... 핫...! 설마 사랑?! (아님)
그렇게 말하는 츠무기 씨를 보니, 저에게 시선이 와 있어요.
저는 딱히 뭐 한 것 없는데... 혹시 아까전부터 신경쓰이던게 있는걸까요?
으음... 아무리 생각해도 별로 뭔가 특별한 것을 한 기억은 없는 것 같은데... 으음... 뭘까요?
츠무기 : ...아까전부터 계속해서 츠바사 씨. 미유키 언니의 주위에만 있고, 아까전부터 계속해서 이야기를 피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츠바사 : 에... 그건 으음...
츠무기 : 분명 무언가 숨기고 있다고 생각되요!
아마 그냥 이 이야기들을 듣기 부끄러워서 그러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무래도 츠무기 씨의 헛다리가 작렬한 것 같네요. 그 말을 들은 츠바사 씨도 그건 아니라는 듯한 표정을 하고 계시긴 하지만, 하코자키 씨라던가에게 확실하게 어그로 자체는 끌린 것 같아요.
세리카 : 혹시 저희에게 말 못할 비밀인건가요? 아니면 무언가 저희들에게 숨겨야 하는 것이라던가...
츠바사 ; 그, 그런거 아니야? 그냥 그게...
세리카 : 그런거죠!?
츠바사 씨가 머뭇거리면서 나오자 하코자키 씨까지 뭔가 확신에 차버린 것 같아요.
츠바사 씨도 당황하고 계시는데, 하긴... 지금 생각해보면 2세 계획이라던가 좀 너무 생생하다고 해야될까, 얼굴 붉힐만한 이야기가 오갔으니 이럴만하죠.
하지만 그건 그거고, 지금 오해가 커지고 있는 것 같은데...
안나 : ...그리고보니... 츠바사도... 미유키 씨... 꽤 좋아...했으니까..
츠무기 : 여, 역시 아이돌 헌터가...
어... '커지고 있는 것 같은데'가 아니라 커져가고 있네요!?
츠바사 : 그, 그런거 전혀 아니야! 그럴리가 없잖아!?
세리카 : ...이해해요. 미유키 씨 참 햇갈리게 많이 하니까요... 거기에다가 자상하시고, 요리도 잘하시고 꽤 예쁘시고...
츠바사 : 그러니까~! 그런게 아니라~!
평소의 츠바사 씨 답지 않게 이런 일에 크게 반응해 버리시네요.
평소라면 '에이, 그런거 아니에요~.' 같은 식으로 얼렁뚱땅 넘어가버리실 터인데...
아무래도 아까전의 그런 부끄러운 이야기를 듣고 나서일까요.
...설마 진짜는 아니겠죠...?
츠바사의 반응은 어떨까요?
1. 그, 그랬던 적은 있긴 했었지만 지금은 아니야! 전혀 아니라구!
2. 정말 그런거 아닌데...(훌쩍)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요즘 영 몸이 안 좋네요... 거기에다가 오늘 저녁에 또 나가봐야 되고... 아마 일요일까지는 연재를 잘 못할 것 같네요...
안나 : ...진짜...야...?
츠바사 : 으으...
안나 : 딱히... 그래도... 상관은 없지만...
츠바사 씨의 대답이 늦어지면 늦어질 수록 거의 확실한 것에 가까워지고 있어요.
저도 이쯤 되면 대충 눈치를 채요. 뭐랄까... 평소의 츠바사 씨하고 엄청 다르기도 하시고, 이쯤되면 츠바사 씨도 자존심이랄까, 그런 부끄러움을 무시하고서라도 사실은 그런 이야기에 약하다는 것을 밝히셨을텐데...
그런데 안나 씨는 별로 상관 없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뭐... 솔직히 그런곳에 크게 신경쓰는 이미지가 아니긴 하지만 나나오 씨에게 보이던 집착이라던가 전에 저에게 하던 것을 보면은 음...
아무튼, 츠바사 씨라면 안심한다는 뜻인걸까요?
역시 그런걸 직접 묻는건 좀 그럴려나요. 여기서는 적당히 넘어가도록 하죠.
여기서 더 곤란하게 해봤자 그렇게 큰 이득이 있을 것 같진 않고...
미유키 : 그나저나 안나 씨는 꽤 피곤해 보이는데, 이만 잘까요?
안나 : 응...? 괜찮...지만...
아까부터 조금 피곤해 보이시긴 하니까요.
거기에다가 일단 화제 전환겸 안나 씨에게 적당히 이야기를 돌렸어요.
츠무기 : 아, 그러신가요?
안나 : 응... 좀... 졸린..가...?
세리카 : 굳이 깨어 있을 필요는 없으니까요. 거기에다가 슬슬 잘 시간이 되기도 했고... 그리고 먼저 주무셔도 상관 없어요?
그런 이야기를 듣고 있던 안나 씨는 멍하니 앉아있던 침대의 위에서 그대로 베개로 쓰러지셨어요.
아무래도 먼저 누워있을 생각인가 보네요.
그 후, 적당히 불만 좀 꺼놓고, 이야기는 계속 되었어요.
안나 씨도 어느센가 그대로 잠드신건지 별로 움직이지 않으시다가 가끔씩 잠꼬대를 하는 정도이셨고...
세리카 : 후아암... 저도 슬슬... 졸립네요...
츠무기 : 그렇다면 오늘은 슬슬... 자러 갈까요?
세리카 : ...그렇게 신경 안 쓰셔도 괜찮은데...
츠무기 : 그래도 음... 아니면 이불이라도 한 개 끌고 올까요?
아에 제 방에서 다 모여서 잔다는건가요.
뭐, 그것도 재밌으니까 문제는 없지만... 음...
미유키 : 차라리 메트릭스를 가지고 오는게...? 츠무기 씨의 침대에 있는거라면야...
츠무기 : 확실히... 그게 더 낫겠네요. 그럼...
미유키 : 아, 제가 도와드릴게요.
츠바사 : 저도 가요~.
역시 그렇게 이불같은걸 굳이 까는 것 보다는 그럴거라면 메트릭스 같은걸 가지고 오는게 낫겠죠.
거의 동일한 수고이기도 하고... 살짝 무겁긴 하겠지만 이 인원이라면 말이죠.
그렇게 츠무기 씨의 침대 메트릭스를 가지고 오게 되었고, 적당희 제 침대 옆에 놓게 되었어요.
세리카 : 뭔가 신기해요, 이런거 보면...
츠바사 : 응? 뭐가?
세리카 : 그게, 침대 옆에 메트릭스라던가... 보통 볼만한 것은 아니잖아요?
츠무기 : 확실히... 그렇긴 하죠?
아무래도 보통은 없는 일이죠. 그나마 어디 여행같은 곳 갔을때 침대가 없어서 적당히 소파 같은 곳에서 자는 정도...인가요?
츠무기 : 그럼 음... 츠바사 씨는 그 위에서 주무실래요?
츠바사 : 으음... 전 별 상관 없어요?
미유키 : 아니면 지금 주무시는 분만 적당히 제 침대에서 주무시게 해도...
그런 이야기가 오가다가 일단은 안나 씨도 자고 있으시겠다, 하코자키 씨도 제 침대 위에서 자게 되었어요.
조금 들썩이시던 하코자키 씨였지만, 역시 피곤하신건지 얼마 안 있어서 잘 주무시는 것이 확인되었어요.
츠무기 : 음... 뭔가 신기하네요 정말... 처음 이사왔을땐 이런 일이 있을거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미유키 : 보통 자취하면 친구들의 기지가 되는건 흔히 있는 일인걸요?
츠무기 : ...그런가요...
미유키 : 아니면 도쿄에서는 친구를 못 사귈 것 같았다던가?
츠무기 : 그, 그런거 아니에요...!
그렇게 살짝 놀리듯이 말하긴 했지만, 저도 이런 상황이 될지는 전혀 몰랐을려나요. 애초에 츠무기 씨가 아이돌이라는 것도 처음에는 몰랐으니까요.
그런데에도 불구하고 왠지 갑자기 프로덕션에서 일을 하게 되었고...
그 다음, 뭔가... 음... 이런저런 사건사고를 겪게되고... 정말 무슨 일인가요 이게.
미유키 : 생각해보면 정말 이런저런 일이 있었네요...
츠바사 : 정말 그렇다구요? 보통의 사람들이라면 아이돌하고 이렇게 지낸다고는 전혀 상상도 못할걸요?
츠무기 : 괜히 아이돌 헌터 이야기가 나오는게 아니에요 정말...
...그 아이돌 헌터. 과연 언제까지 갈까요... 그렇게 썩 마음에 든다고 할만한 별명은 아니긴 하지만 뭔가 되게 긍정적으로 불려지면 그건 그것대로 부정하기 힘들어요...
츠바사 : 그나저나 그 아이돌 헌터 말이에요. 은근 제 또래의 애들이 타겟이 되는 경우가 많단 말이죠... 리오씨나 코노미 씨나 그런 분들도 있는데.
츠무기 : ...그리고보니 정말 그렇네요. 지금의 안나 씨도 그렇고... 유리코 씨나 음... 아까전의 말로는 츠바사 씨도...
츠바사 : 그, 그러니까 그건... 으으...
부정할 순 없곘죠. 그야 본인이 공인해버렸으니...
츠무기 : 딱히 부끄러워 할만한건 아니잖아요? 미유키 씨가 나쁜 분도 아니시고...
미유키 : 츠무기 씨, 그렇게 말하는건 도리어 더 자극하는 말이에요...
츠무기 : ...어? 정말요?
안 그래도 그쪽 부분으로 신경쓰고 있는 사람에게 부끄러워 할 건 아니니까 괜찮아~. 같은 식으로 말을 해버리면은...
더 부끄러워지는건 당연하잖아요.
거의 대부분의 상황에서 통용될걸요?
미유키 : 뭐어... 저희도 잘까요? 더 늦으면 정말 내일 아침에 늦잠 자버릴 것 같고...
츠바사 : 에~ 어차피 주말이잖아요~.
츠무기 : 으음... 저는 오전에 일이 있긴 하지만 뭐... 괜찮아요?
...음... 츠무기 씨는 좀 더 이렇게 이야기 하고 싶으신 모양인데...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어떻게 행동할까요?
1. 그래도 아침에 늦잠 자버리면 조금...
2. 뭐, 츠무기도 원하는 것 같으니까~ 이럴땐 질러보는거지!
츠바사 : 으음... 마시서~...
츠무기 : 다 먹고 말하세요... 그렇게 급하게 이야기 해야 되는 것도 아니고...
우물우물 피자를 먹고 정말 맛있는지 살짝 웃으면서 말화시는 츠바사 씨.
좀 지나서 식은걸 다시 에어 프라이어로 살짝 익힌 것인데... 저렇게 맛있게 먹는걸 보시면 역시 츠바사 씨의 취향은 고기인 것 같아요.
미유키 : 역시 고기 좋아하시네요.
츠바사 : 고기가 최고라구요~.
고기 좋죠... 돼지 고기도 좋고 소고기도 좋고, 닭고기도 좋고...
저도 고기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가끔씩은 스테이크라던가... 나중에 먹으러 가 볼까요?
츠무기 : 그나저나... 츠바사 씨는 그렇게 먹으셔도 괜찮은건가요? 운동을 한다고는 하지만...
츠바사 : 으음... 뭐어, 맛있으면 0 칼로리에요.
미유키 : 그건 맞아요~. 어차피 나중에 적당히 빼면 되는거고... 거기에다가 은근 고기는 살 안 찌니까요.
도리어 밀가루나 그런 것이 살을 찌우는 가장 큰 이유죠.
밀가루만 안 먹는다고 했다고 해서 꽤나 살 많이 빠지고 하는 사람이 많은걸 봐서는 정말 그런가봐요.
츠바사 : 그래도 역시 그런 관리는 귀찮죠~. 코토하 씨나 사요코 씨는 9시 이후에는 뭐든 안 먹는다고 들었어요.
미유키 : 뭐... 그게 일반적인 체중 신경쓰는 여성이겠죠...
다이어트라던가 체중 유지라던가 대부분 야식 같은건 안 먹으니까요. 거기에다가 저녁식사 까지 간소하게 하는 사람도 많고... 극단 적으로는 아침점심저녁 전부 최소한의 칼로리만을 먹으면서 운동까지 하는 사람도 있구요.
전에 뉴스에도 가혹한 정도까지 다이어트를 실행시키는 프로덕션도 있다고 들었어요.
이쪽이 꽤나 널널한 것이지 보통다 그러지 않을까 싶어요.
츠바사 : 아, 후우카 씨는 또 옷이 낀다고 하더라구요.
미유키 : 헤에... 그런가요?
츠무기 : ...그건... 그... 살이 문제가 아니라...
살이 문제가 아니라면...
츠바사 : 아, 혹시 가슴 때문일려나요?
츠무기 : 아마... 그럴걸요?
아직까지 커진다는건 좀 신기하네요... 보통 여성들의 그런 가슴 크기는 중학교... 늦어도 고등학교 때에는 완성이 되니까요.
그 이후로는 음... 가능성 없다고 봐야 되는 정도이고...
츠무기 : ...흐응...
미유키 : 혹시 가슴 신경 쓰는거에요?
츠무기 : 그, 그런거 아녜요?!
미유키 : ...걱정마요. 츠무기 씨도 꽤 몸매 좋으니까요?
츠무기 씨가 작은건 분명 아니에요. 평균보다 더 크다고 해야될 정도에요.
츠바사 씨라던가 저 나잇대치고 정말로 나이스한 몸매일 뿐이지...
츠무기 : ...우... 그럴까요?
츠바사 : 걱정마요~. 츠무기 씨도 엄청 예쁘니까!
그 말에 츠무기 씨의 얼굴이 완전 붉어지세요.
그러면서 살짝 눈을 피하면서 자신의 피자를 집어서 먹으셨어요. 방금까지 체중 이야기 계속 했으면서 말이죠...
미유키 : 그럼 저도...
츠바사 씨가 만든 피자를 한 번 먹어볼까요.
그렇게 베이컨 듬뿍의 피자를 먹으니, 아까 생각났던 고기욕이 충족되는 느낌이에요.
이래서 츠바사 씨가 이런 피자를 만들었나... 그런 생각이 들 정도에요.
그렇게 먹고 있을때, 방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어요.
살짝 문이 열려 있었는데 혹시 저희들의 소리를 듣고 깬걸까요?
그렇게 나온건...
안나 : 으응...?
미유키 : 아, 일어나셨어요?
안나 : ...응...
살짝 눈을 비비면서 저희가 있는 부엌으로 나오시는 안나 씨였어요.
그리고서는 하품을 조금 크게 하는것을 보니까 정말 귀엽달까...
아, 일단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죠.
미유키 : 혹시 저희가 깨운걸까요?
안나 : 으응... 그런거...아니에요...
제가 자리에서 일어나서 다가가자 살짝 저에게 안기듯이 기댔어요.
그런 안나 씨의 머리를 살짝 쓰다듬어 주고...
미유키 : 그럼 들어가서 좀 더 자실래요?
안나 : 으응... 같이... 있을래요...
그렇게 말하는 안나 씨를 의자에 앉혀두고, 냉장고에서 물을 한 병 꺼내서 안나 씨에게 가져다 주었어요.
옆에 앉자 물을 한 모금 마시고는 저에게 기대시고...
츠바사 : ...흐응... 정말 사이 좋아 보이네요...
츠무기 : 저희 있는거 까먹은거 아닐까요...?
츠바사 : 으음... 그럴지도...?
미유키 : 일단 저 의식은 하고 있어요?
과연 옆에 있는 사람도 깜빡할 정도로 막 집중하거나 빠지거나 하는건 별로 없다구요. 굳이 말하자면 인터넷에서 고양이 영상 보는 것 정도일까요.
아무튼, 안나 씨를 신경 써 주시는 건지 다른 두 분은 딱히 크게 말을 안 했어요.
그 덕분인지는 몰라도 저에게 기대셔서는 조금씩 졸기 시작한 안나 씨였어요.
츠무기 : 흐음... 뭐, 아까 말 한 것의 계속이지만... 그리고보니 미유키 씨는 딱히 체중 조절이라던가 신경 안 쓰는 것 같던데...
미유키 : 뭐어... 그렇게까지 막 살이 찌는 타입은 아니니까요. 거기에다가 음... 굳이 제가 할 이유도 못 느꼈었고...
안나 씨와 이렇게 사이가 진전이 된달까, 이런 느낌의 연인이 될지도 몰랐었고, 그 전까지는 사실상 연애는 포기하고 있었으니까요.
미유키 : 사람 만나는 일 정도만 하니까요. 그냥 너무 찌지만 말자... 하는 정도일까요? 저도 이런 늦은 시간에 먹는건 별로 없으니까요.
츠무기 : 그건 부럽네요... 저는 잘 살로 가서...
미유키 : 전에도 식욕 못 참으시고 몰래 빵을 먹으셨었죠~.
제 말에 당황 하시면서 츠바사 씨를 보시는데.
츠바사 씨는 그런 것 보다 제 옆의 안나 씨를 더 신경 쓰는 것 같아요.
...하긴, 저여도 주변의 사람이 갑자기 남자와 남자가 사귄다고 한다면 궁금하긴 할거에요. 남녀간의 연애는 어느정도 알고는 있지만 남남커플은 음...
솔직히 잘 상상이 되질 않아요.
미유키 : 그냥 뭐... 평범하다고 봐요? 그냥 남자랑 연애하는건 크게 다를건 없달까...
츠무기 : 흐음... 뭐, 제가 보기에도 그렇다고 생각해요. 굳이 말하자면... 여러모로 일단은 개방적...인가?
미유키 : 그럴게 일단 동성이니까요. 이성에게보다 뭔가 스킨쉽이 좀 자연스러운건 좀 있어요.
역시 평소에도 많이 접하는 것이기도 하고, 거기에다가 기본적인 그런 거부감...? 이라고 해야될까요, 노출같은 것도 크게 신경 쓰진 않으니까요.
동성의 몸에도 부끄러워 하는 듯이 반응하는 사람이 있긴 하지만 그건 그냥 그 사람의 성격이 소심한 것일 확률이 높기도 하고...
츠바사 : 그렇다면 말이에요. 미유키 씨는 남자하고도 사귄적이 있다고 하셨죠?
미유키 : 네, 뭐어... 그렇게 좋게 끝나진 않았지만 일단은요.
츠바사 : 그렇다면 남자보다 이런면이 더 좋다! 같은건 있나요?
흐음... 남자하고의 차이인가...
이건 좀 어렵네요. 사실 남자도 남자 나름이라 꽤나 천차만별인데, 꼭 다른게 있는건...
미유키 : 역시 같은 여자니까 그런쪽으로 좀 더 눈치가 있달까...?
츠바사 : 그런...쪽이요?
미유키 : 남자는 이해 못하는 것 들이요. 화장품 바꾼걸 알아챈다던가, 향수의 냄새차이라던가... 의외로 남자들은 그런거에 둔감하니까요.
저는 딱히 크게 신경 안 쓰는 쪽이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런면이 편하긴 하죠.
츠무기 : 미유키 씨는 화장을 자주하는 편은 아니시죠?
미유키 : 네, 간간히 그냥 베이스만 바르는 수준이죠...?
츠바사 : 그런데도 정말 예쁘신데~. 안나가 부러워요 정말~.
츠바사 씨가 그렇게 말하자 저에게 기대어 있던 안나 씨는 살짝 제 팔을 끌어안았어요.
이런 이야기에 반응하는 것일까요?
츠바사 : 아앗, 혹시 안나 안 자고 있어?
안나 : ...츠바사...시끄러...워...
츠바사 : 에에, 언니 독접하지 말구~! 언니 좋은건 알고 있잖아~.
라면서 장난치듯이 안나에게 매달리는 츠바사 씨에요.
그런 츠바사 씨를 귀찮다는 듯이 떄어낼려고는 하지만 결국에는 한숨을 쉬면서 받아 들이시는 안나 씨.
사이 정말 좋다니까요.
츠무기P가 바로 스케줄 장소로 가려고 집으로 찾아왔다. 근데 P가 생각보다 일찍 와서 츠무기는 아직 준비가 안 끝났고 여자들만 있는 집이 어색한 P는 차에서 기다리겠다고 하는데 츠바사가 P의 팔을 잡고 집으로 들어오게 만든다. 당황해하는 P의 모습을 즐기는 츠바사. 같이 차 마시면서 놀고있어요
슬슬 츠무기 씨랑 안나 씨를 깨울까 싶을때 쯤 갑자기 벨소리가 들려왔어요.
택배라도 온 걸까요? 츠무기 씨에게는 딱히 듣지 못했던 것 같은데...
뭐, 어찌되었던 간에 이렇게 찾아올 사람은 꽤나 적으니까요. 아마 아는 사람일 가능성이 큰데... 이런 시간이라면 설마 부모님이라던가 온걸까요?
불습 방문이라니... 은근 자취를 하면 있는 일이긴 한데...
그렇게 문을 여니까...
P : 아, 안녕하세요?
미유키 : 네... 어라? 무슨 일이세요?
P : 어쩌다보니까 그냥 여기서 바로 가는게 낫다고 생각해서...왔는데... 음...
안쪽을 스윽 보시더니, 아마 츠바사 씨와 하코자키 씨를 보셨는지 말이 없어지셨어요.
아마 오늘 이렇게 다들 모여서 놀고 있다는건 이야기 안 했으니까요.
아마 집에서 조금 있다가 갈려고 한 것 처럼 보이는데 오늘은 여자 천지니까...
P : 그럼 전 음... 차에서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아마 차에 돌아가서 기다릴 생각 인 것 같네요.
그렇다면 저도 츠무기 씨를 깨워서...
츠바사 : 응? 그럴 필요 없잖아요~. 자자, 들어와요 들어와.
P ; 엣, 잠깐...
츠바사 : 차라도 좀 마시고 있으면 시간 금방 가니까요~.
그렇게 무슨 말을 하기도 전에 츠바사 씨에게 끌려 들어오시는 P 씨 였어요.
뭐... 딱히 저도 상관은 없지만...
츠바사 씨에게 팔을 안겨서 끌려 들어온 P 씨는 한숨을 쉬면서 결국엔 자신의 발로 들어오셨어요.
츠무기 : 으응... 누구... 왔어요...?
P : 아...
그러던 중, 아마 벨소리를 듣고 나오신 것일까요, 자던 모습 그대로 제 방에서 나오시는 츠무기 씨.
그리고 그 츠무기 씨의 모습은 꽤나... 한 마디로 말하자면 조심성 없는 모습이였어요.
위아래로 파자마의 단추가 풀려 있었고 겨우 가슴 쪽에 한 개 정도만이 아슬아슬 단추가 자신의 역활을 하면서 붙어 있었고...
파자마 바지도 한 쪽 다리가 말려 올라가 있었어요.
거기에다가 막 자고 일어나서여서 브레지어도 안 차고 있으니 정말 조금만 격하게 움직이면 다 보일것만 같은 느낌이에요.
P : 앗, 그...
미유키 : 잠결인 것 같으니까 모른척 하세요. 이제와서 뭘...
P : 아... 응, 일단 데리러 왔어.
살짝 시선을 피하면서 말하시는 P 씨.
하긴, 저 모습을 직시하라는건 남자들에게는 힘든 일이겠죠.
츠무기 : 아... P 씨다...
드디어 P 씨를 인식 한 것 일까요. 그나마 다행...
츠무기 : 에헤헤... 안녕하세요~?
P : 어? 응? 아... 안녕?
...아니, 저건 아직 잠에 취해있는 거군요.
얼굴도 붉고, 살짝 눈도 초점이 안 맞는 것이... 아무래도...
츠무기 : P 씨~.
거의 술 취한 거나 다름 없는 상태라는거죠.
그리고 제가 그렇게 생각을 정리하고 있을때 츠무기 씨는 곧장 P 씨에게 다가가 안기셨어요.
그런 츠무기 씨를 P 씨는 그저 허둥거리면서 안아줄 뿐이였고... 주위에서는 여러 시선이 겹쳐졌어요.
대부분 '흐응~. 그런가아~.' 같은 츠무기 씨의 나중이 걱정되는 그런 시선이였지만, P 씨는 확실히 당황하고 계시네요.
츠무기 : P 씨... 으응... 정말...
P : 자, 잠깐 츠무기... 일단은...
츠무기 : 자아... 으응...
이젠 완전히 꼭 껴안네요.
온몸이 밀착해서 평소에 부끄럼쟁이 츠무기 씨라고는 생각이 안 될 정도에요. 평소에는 손만잡아도 당황할 것 같은 츠무기 씨인데 지금은 손도 물론이고 거의 반라의 상태...라고 볼 수 있는 상태에서 P 씨를 꼭 껴안고 있네요.
정말 이곳저곳 다 닿는다구요 저렇게 안으면.
츠무기 : 좋아요~. 정말로...
P : 그, 그건 알겠으니까 일단 츠무기...! 정신차려봐!
츠무기 : 에...?
안나 : ...후아암... 무슨...일이에요...?
등 뒤에서 들려오는 안나 씨의 목소리와 P 씨의 목소리로 상황파악이 되어가고 있는 것일까요.
정말 급하게 조용해지셨어요.
그리고는...
츠무기 : 왜 프로듀서가 여깄능겨?! 지, 지금껀 이... 잊어라! 지금껀...!
P : 아니, 잊으라고 해도...
츠무기 : 우아앙...!!
그렇게 욕실로 달려가셨어요.
흐음...
미유키 : 죄 짓네요 P 씨는.
P : ...이거 내 잘못인가?
세리카 : 이런건 남자측의 잘못이라구요~.
P : ...불합리해...
연애라는건 다 그런거에요. 어쩔 수 없어요.
+~3까지 츠무기가 출근하고 나서 있을 일을 적어주세요.
남은 애들은 무엇을 하면서 지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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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유키 : ...?
계속해서 저를 지긋이 보고 계세요.
뭔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신걸까요?
미유키 : 뭔가 하고 싶은 이야기 있으세요?
츠무기 : 그게 그...
뭔가 시선을 마주치질 못하는데요.
혹시 말하기 곤란한걸까요?
곤란하다기 보다는 부끄러워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츠무기 : 그게... 어떻게 그런 스킨쉽을 그렇게 하는건가요...!
미유키 : 네?
츠무기 : 그렇게 어떻게 쉽게... 키, 키스라던가...
아아, 그런건가요.
그런데 그건 음...
미유키 : ...뭔가 말 할 수 없을 것 같은데요...
츠무기 : 여, 역시 그렇죠? 그런건...
미유키 : 아, 그런 문제가 아니라 그냥 뭐랄까. 그냥 안나 씨나 저나 서로 신호를 보내면 그냥 받아준다는 느낌이라...
제 말에 잘 모르겠다는 듯한 반응이네요.
역시 이건 연애를 못해본 사람들이라면 겪을 수 있는 것이겠죠.
스킨쉽이야 간단해요.
그냥 적당히 신호를 보내고, 그 신호를 눈치채고 괜찮다는 신호가 오면 그냥 그때 하면 되는거에요.
으음...
뭔가 아까전의 상황을 비교하게 되는데...
츠무기 : 그러니까 그건 음... 어떻게 해야 하는 건가요?
미유키 : 으음...
역시 도와줄겸 말해주는게 좋겠죠?
거기에다가 그렇게까지 부끄러운 것도 아니고...
애초에 들켰을때의 안나 씨도 딱히 그렇게까지 부끄러워 하는 모습도 아니였고 말이죠.
미유키 : 예를 들자면... 만약에 키스를 할려고 하면은 아까처럼 안고 있는 상황에서 살짝 고개만 움직여서 다가가면은 대충 꺠닫잖아요?
츠무기 : ...그럴까요?
미유키 : 아마 직접 겪어보시면 더 이해 빠르실거에요. 그 다음에 떨어지거나 다른 곳으로 얼굴을 피하지 않고 눈을 감는다던가 도리어 다가온다면 그걸로 끝이에요. 그냥 그대로 하면 되는걸요?
연애를 못해본 사람들이 잘못 느끼는 것들중 하나가 스킨쉽을 너무 어렵게 생각한다는 거에요.
너무 부담감을 가지고 있으니까... 도리어 긴장되고, 딱딱해지고...
그대로 떨어지고 마는거죠.
미유키 : 그리고보니 키스 정도는 하셨죠? P 씨하고는...
츠무기 : ...네.
미유키 : 그떄 어떻게 하셨어요?
츠무기 : 에... 그게...
얼굴이 붉어지시는데...
역시 내성 꽤나 없으신 것 같아요.
츠무기 : '키스 해보고 싶어요...!'라고 말을 해서...
미유키 : 아아...
그런 것도 좋은 방법이긴해요.
그냥 저돌적으로 까고 들어가면 남자는 보통 받아주니까요.
도리어 남자쪽에서 어려워해서 다가가지 못한다는게 고민인 경우가 많기도 하고...
미유키 : 그럼 다시 한 번 그렇게 부탁해보는건 어때요? 다시 한 번 해보고 싶다던가...
츠무기 : 그래도 그떄... 엄청 용기내서 한건데...
미유키 : 흐음... 그런데 갑자기 왜 그런걸 물으시는건가요? 지금까지 꽤나 느긋하게 잘 진도 빼시던거 같았는데.
이래저래해도 아에 정체된게 아닌이상 둘이 답답해하지 않으면 그건 그것대로 좋은 관계에요.
그렇지만 그것도 한계가 온 것일까요?
츠무기 : P 씨가 요즘 이유는 모르겠지만 바쁘셔서... 극장에서도 자주 못 보는걸요...
미유키 : 흠흠... 그래서 조금 더 같이 있고 싶다던가?
츠무기 : 역시 일은 일이니까요. 그렇게까지는 아니여도... 그래도 짧지만 아까 같은... 그런 키스라면은...
...그러니까 좀 강한 스킨쉽을 하고 싶으시단 거군요.
흐음...
이걸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츠무기 : 거기에다가 그... 공개된 장소에서는 전혀 못하니까요. 기껏해봤자 사무실이나 그런 곳인데...
미유키 : 그리고보니 그런것도 있겠네요...
아마 같이 일을 다닌다고 하더라도 다른 사람이 그곳에 있는한 키스같은건 못할테니까요.
저와 안나 씨 처럼 집에서 붙어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미유키 : 그럼 일단 스킨쉽에 익숙해지도록 하죠!
츠무기 : 네? 그건 어떻게...
미유키 : 그건...
1. 일단 친구간의 스킨쉽부터. 츠무기 은근 아웃사이드에서 돌아다니니까...
2. 여기에서는 일단 확 매운맛을...! 일단 P 에게 돌진하고 보는 것이다!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1로 가죠.
츠무기 : ...?
미유키 ;그래요, 차라리 일단 스킨쉽 자체에 좀 익숙해지도록 하죠.
은근히 츠무기 씨 아웃사이드로 도는 경향이 있기도 하고, 그렇기에 연인과의 스킨쉽이 부담될 수 밖에 없어요.
미유키 : 이런 쪽으로는 츠바사 씨가 가장 좋은데... 흐음... 일단은 말이에요. 친구간의 스킨쉽도 나름 스킨쉽이거든요.
츠무기 : 그렇...죠?
미유키 : 그러니까 이렇게...
저는 멍하니 저를 보고 있는 츠무기 씨의 팔을 안았어요.
힘을 조금 꼭 줘서 안았어요.
츠무기 : 에, 엣...!?
미유키 : 사실 그렇게까지 민감하게 반응 안 해도 되는데 말이죠. 그냥 안은 것 뿐이잖아요?
츠무기 : 그렇지만 그게...
미유키 : 츠무기 씨는 너무 스킨쉽에 민감하세요. 그걸 좀 줄일 필요가 있다고 봐요.
그렇게 말하면서 츠무기 씨를 그대로 침대 위에 앉게했어요.
살짝 붉어진 얼굴로 시선을 피하고 계신데...
같은 여자의 가슴에 너무 크게 반응하는거 아닌가요...?
그런 츠무기 씨의 머리를 쓰다듬거나... 적당히 손을 잡고 있다던가.
하나하나 반응이 재밌었지만 그래도 익숙해지는 것 자체는 필요하니까요.
흐음...
미유키 : 내일 있잖아요. 저 나가봐야되는데 안나 씨랑 어디 데이트라도 나가실래요?
츠무기 : 네?
미유키 : 데이트에요 데이트. 적당히 카페라던가 식당이라던가 돌아다니면서 둘이서 놀아보세요. 안나 씨에게는 따로 이야기 해 드릴테니까요.
츠무기 씨가 스킨쉽에 익숙해지기 위해서... 라고 말을 해두면 안나 씨도 나름대로 행동하실걸요?
의외로 안나 씨 스킨쉽에는 꽤나 적극적이시고...
미유키 : 괜찮겠죠?
츠무기 : 뭐어... 전 딱히 일 없으니까...
조금 몸이 나긋해졌는지... 살짝 졸음이 찾아오기 시작하네요.
지금 딱 자면 좋은 잠이 될 것 같은데...
츠무기 : 그리고보니... 요즘 말이에요. 시어터에서 봄바람이랄까... 그.. 조금 아이돌과 프로듀서 분들 사이에서 묘한 기류가 느껴져요.
미유키 : 뭐어... 몇몇은 정말 사귀고 있으니까요.
츠무기 : 그렇단 말이죠... 흐음...
그런 상태에서 그런 느낌은 별로 이상하진 않다고 생각해요.
영향을 받는 사람도 있을거고, 눈치 빠른 사람들이라면 이미 다 알고 있을거고...
아무튼, 저는 지금 자는게 가장 좋을 것 같네요...
미유키 : 그런 전... 자러 가 볼게요.
츠무기 : ㄴ, 네...!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미유키 : 츠무기 씨도 안녕히 주무세요~.
하아...
아까는 좀 잠이 깬 것 같았는데.
지금은 또 안 그런가 보네요.
역시 피곤하긴 한건가...
...
안나 : 흐음... 뭔지...는... 알겠어요...
미유키 : 그러니까 도와주실 수 있으시죠?
안나 : 그 정도라면야...
안나 씨가 일어나시고, 적당히 노닥거릴때 쯤 저는 어제의 이야기를 말해드렸어요.
츠무기 씨와 같이 어디 데이트라도 나가서 노는게 좋을 것 같다고 말이죠.
후후, 기대되요...
것보다 오늘은 이대로 나나오 씨를 만나러 나가봐야되니까...
미유키 : 그럼 전 나갈 준비 할 테니까...
안나 : 네... 흐아암...
...
아침을 먹고, 나나오 씨에게 들은 카페로 지금 향하고 있어요.
약속 장소로 카페는 최고죠.
사실상 원래부터 그런 의도로 만들어진 곳이기도 하고...
주위를 둘러보면서 있으니 카페 간판이 보였어요.
딱 나나오 씨에게 들은 그 카페의 이름이에요.
들어가 볼까요~.
제가 들어가서 주위를 둘러보니 나나오 씨가 한숨을 쉬면서 창문 밖을 보고 계셨어요.
창가자리에 앉아있고, 그 앞에 커피가 가득찬 머그컵이 앞에 있으니 묘하게 화보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어요.
미유키 : 오래 기다리셨어요?
유리코 : 아...! 아뇨. 딱히...
제가 앞자리에 가서 앉으며 말하니까 살짝 놀라시면서 반응하시네요.
역시 멍하니 있으셨던 걸까요?
미유키 : 그래서 곧바로지만... 만나서 하고 싶은 이야기라는게...
유리코 : 조금... 이 자리에서는 좀 그렇고... 시간을 둘 수 있을까요?
미유키 : 아, 물론이죠.
저는 식후 커피겸 적당히 아메리카노를 한 잔 시켰어요.
미유키 : 요즘 날씨 많이 더워졌죠...
유리코 : 네, 온천여행 갔던때가 엊그제 같은데...
그렇게 많이 지난건 아니긴 하지만 슬슬 여름이에요.
많이 습해지기도 했고...
이제 슬슬 에어컨을 틀어야 될 것 같은 날씨죠.
미유키 : 그런데 나나오 씨랑 이렇게 둘이서만 있었던적은... 하와이 이후로 거의 처음인가요?
유리코 : 네, 그럴거에요.
미유키 : 늘 다른 사람이랑 같이 있으니까 말이죠...
그게 당연하긴 하지만 이렇게 단 둘이 있었던적은 별로 없죠.
아무튼, 저희 둘 다 커피잔의 바닥을 볼 수 있을때 쯤, 나나오 씨가 슬슬 가보자면서 일어나셨어요.
저도 따라 일어났고...
나나오 씨랑 저는 카페에서 나와 역 앞 쪽을 쭉 걷게 되었어요.
그리고 나나오 씨의 안내에 따라 그 주변의... 룸카페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룸카페랄까, 그냥 방 하나 빌릴 수 있는 그런 장소에요.
도리어 전에 안나 씨가 병원에서 탈주하셨을때... 그때 있으셨던 비슷한 곳이라고 해야될까요?
역시 따로 둘이서 이야기 하기엔 이런 곳이 딱이겠죠.
어디 여관 같은 곳을 잡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투표입니다!
1. 아무래도 유리코는 계속해서 안나에 대해서 떠오르는 것 같다. 불안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2. 다른 의미로 떠오른다...? 지금까지 안나와 한 것들이라던가... 자신을 좋아해주던 안나의 모습이라던가...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유리코 : 그래야죠... 하아...
크게 한 숨을 쉬시고는 제 쪽을 바라보시고는.
무언가 정했다는 듯이 다짐을 하는 듯이 입을 여셨어요.
유리코 : 그게 그... 안나가 잊혀지지가 않아서... 그게... 제 옆에서 있었던 안나의 모습이라던가... 저를 그렇데 좋아해주던... 그런 모습이 자꾸 떠올라서...
미유키 : 흠흠, 그런가요?
유리코 : ...네... 지금까지 안나가 해준것도... 은근 많구나... 생각나고...
막 이런걸까요.
전 여친 못 잊어서 꿈에서도 나온다던가 그런...
노래 가사에서도 자주 쓰이는 상황이죠.
유리코 : 어떻게해야 될까... 고민이여서...
미유키 : 으음...뭐, 예상 했던거긴한데...
유리코 : ...정말요?
미유키 : 전에도 말했잖아요? 비슷하게 이야기 했었잖아요.
그때신경 안 쓴다고 말을 하긴 했었는데...
그래도 역시 불안하긴 한것이겠죠.
유리코 : ...그건 알고 있지만...
미유키 : 그럼 그렇게 고민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유리코 : 하지만 그래도 안나를 혼란스럽게 하긴 싫어서...
미유키 : 무슨 걱정인지는 알겠어요. 하지만 안나 씨도 딱히 신경 안 쓰실 것 같은데...
꽤나 불안해보이시네요.
미유키 : 그럼 음... 그럼 안나 씨가 자리잡아 가는데 끼어들면 안 될 것 같다는 거죠?
유리코 : 네...
으음...
이건 확실히 문제네요.
안나 씨야 그렇게 생각 안 한다고 해도 나나오 씨가 불편하거나 어렵게 여긴다면야 이야기가 다른건데...
1. 아에 만남을 주선해버리는건...? 안나에게 미리 뒷띔만 해주면 안나가 잘 해줄 것 같은데...
2. 아니면 더블데이트라던가...? 1:1보다는 부담감이 덜 할 것 같긴 한데... 이건 이것대로 문제인가?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조금 있다가 또 다시 나가봐야 되서 오늘은 연재가 안 될 것 같습니다.
유리코 : 더블...데이트요?
미유키 : 네, 일단은 시간 잡아서 스톰P 씨하고 같이요. 뭐어... 1:1로 만나는 것 보다는 낫지 않겠어요?
유리코 : 그,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역시 더블 데이트에서 그렇게 안나 씨랑 붙어 다니라는건 좀 그런걸까요.
하지만 일단은 둘의 사이를 어떻게 잘 진전시켜놔야 나중에도 지금도 편하게 될텐데...
...아, 그럼 이렇게 하면 되지 않을까요?
미유키 : 그렇다면 이번에는... 좀 더 멀어지지만 않게끔 해 보죠.
유리코 : 네...?
미유키 : 말 그대로에요. 멀어지지만 않도록... 더블 데이트여서 막 둘이서 좀 더 뭔가를 진전시킨다 던가, 그런 생각하지 마시고... 적어도 좋은 친구로서. 그 정도의 거리감만을 유지시키는거에요.
다른건 몰라도 이대로 계속 가다보면은 결국에는 나나오 씨와 아나 씨 둘 중 한 명이 그대로 폭팔할 지도 몰라요.
아마 안나 씨는 나나오 씨에게 뭔가 미움 받는 것 같다고 느낄 수 있을거고, 안나 씨에게 그것만큼은 정말 아킬레스건이라고 할 만큼의 약점이에요.
나나오 씨도 이대로 안나 씨를 계속해서 어려워 하고 있게 된다면 점점 부담스럽게 생각해서 멀어질 수도 있고...
그러니까 어디까지나 현상유지를 위한 데이트... 아니, 만남...?
뭐, 그런거죠.
유리코 : 그러니까...
미유키 : 말 그대로의 의미에요. 만약 이대로 계속간다면 점점 둘의 사이는 금이 가기만 할거에요. 두 분다 선뜻 말하지 못하신다면... 그러니까 어디까지나 지금까지의 관계를 다시 확인하는 것 정도로만 하는거에요.
애초에 이 두 분 이시라면 그렇게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도 않을거에요.
그냥 평소처럼...
안나 씨도 나나오 씨도 일단은 바라는건 거기까지니까요.
미유키 : 약속은 음... 언제 시간 괜찮으세요?
유리코 : ...저야 언제든지 괜찮지만... 스톰P 씨라던가...
미유키 : 그럼 적당히 스톰P 씨에게 말해주세요. 아니... 제가 말할까요?
유리코 : 아뇨, 이건... 제가 할게요.
...그렇게 나선다면 말릴 필요는 없곘죠.
그럼 저도 안나 씨에게...
아, 안나 씨 지금 츠무기 씨하고 놀고 있던가...
...그리고 내일은 세리카 씨가 집에 오신다고 하셨고...
흐음...
+~2까지 유리코와 같이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 보낼지 적어주세요.
유리코 : ...? 무슨 일 있으세요?
미유키 : 츠무기 씨를 도울려고 지금 츠무기 씨랑 같이 놀러가 있거든요. 츠무기 씨 너무 스킨쉽 약하셔서 일단은 친구 끼리의 것부터 익숙해지라고...
유리코 : 그랬나요?
미유키 : 오늘 나나오 씨 만나는거 따로 고향친구 만난다고 하고나서 온거니까요...
아마 이번 약속만 아니였으면 저도 쫓아가 있었을걸요?
뭐, 그게 어떻다는건 아니지만 역시 조금 아쉽긴해요.
그래도 일단 이건 이쪽의 일이기도 하니까 어떻게 어리광 부릴 수도 없는 노릇이죠.
미유키 : 그러므로 오늘은 나나오 씨하고 진득하게 놀아볼려구요~.
유리코 : 저도 딱히 시간은 많으니까요 오늘...
저는 나나오 씨에게 일부러 살짝 과장해서 말했어요.
나나오 씨가 괜히 저한테 미안한 마음을 가지게 된다던가 그런건 제 의도가 아니기도 하고...
미유키 : 그리고보니 그거 아세요? 안나 씨랑 이번에 같이 잤었는데 자는 얼굴 너무 귀여운거 있죠~.
유리코 : 아...! 그건 확실히 그래요! 조용하게 숨소리만 내면서 딱 붙어있는 그건... 정말로 그렇게까지 저를 믿는다는거 같아서... 이런걸 모성..이라고 할 수 있는걸까요?
미유키 : 그럴지도요. 그렇게까지 자신에게 기대오면 그런 느낌은 확실히 들어요.
정말 아무런 가드없이 무방비하게 자기 자신에게 기대오는 귀여운 여자아이륿 보고 있으면 막 무슨 흑심이 들기 이전에 보호해주고 싶다던가 그런 생각이 들기 마련이에요.
이번의 안나 씨를 보고 그건 확실해졌었어요.
유리코 : 거기에다가 살짝 잠이 덜 깬 상태면 묘하게 더 붙어오지 않아요?
미유키 : 아아, 확실히~. 그래요 그거.
유리코 : 왜 그러는건지는 몰라도 그렇게까지 붙어오면 뭐랄까. 주위에서 사람이 있다면 놀려진다던가 은근 있었다구요. 그렇지만 그것도 나름대로 꽤나 소중히 여겨지고 있구나~ 싶어서...
뭔가 그 이후로도 안나 씨의 대한 토크로 살짝 불이 올랐어요.
음식 먹을때 은근 챙겨주는 모습이라던가, 꼭 뭔가 먹여주고 싶게 만드는 먹는 모습이라던가...
거기에다가 나나오 씨가 지내온 시간이 더 긴 만큼 뭔가 좀 더 레어한 것도 많이 경험한 것 같아요.
같이 목욕을 하다가 넘어져서 서로 안았다느니... 그런 것들...
뭔가 묘하게 부러워요.
유리코 : 그리고보니... 스톰P 씨도 보다보면 은근 귀여운 구석이 있으신데...
미유키 : ...에에, 그 사람이요?
유리코 : 은근 있다구요? 가끔씩 보이는 살짝 덜렁이 같은 모습이라던가, 아니면 가끔씩 튕기면서도 잘 받아준다던가...
미유키 : 남자인데 덜렁이면 철 없다는 소리 듣지 않나요... 그리고 남츤은 별로 수요 없다구요.
유리코 : 충~분히 있거든요?!
아니 그래도...
그게 스톰P 씨 라면은 뭔가 묘하게...
...아니에요 그 사람은.
유리코 : 왜 그렇게 스톰P 씨의 이야기만 되면 되게 까칠해지신다고 할까... 왜 그런 반응인거에요?
미유키 : 으음... 뭐랄까. 솔직히 생리적으로 무리...
유리코 : 그 정도 레벨이에요?!
미유키 : 아니 뭐... 그냥 사람 대 사람으로서는 좋다고 생각해요? 착한것도 뭐... 나름 인정하고, 뭐... 잘생긴건지는 몰라도 못생기지는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그걸 연애적인 의미로 바라보라고 하면 그건... 그건...
순간 온갖 생각이 다 지나갔어요.
한 번 떠올려 볼려고 헀지만 몸이 거부하는 듯이... 그 느낌 아실련지는 모르겠지만 꼭 끈덕한 무언가가 몸에 철썩하고 붙는 것 같달까요?
느낌이 이상해요.
미유키 : ...죄송해요. 좀 무리에요 저...
유리코 : ...그 정도 수준이라면 뭔가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
미유키 : 아니 뭐랄까... 그런 관경을 생 라이브로 지켜봤다고 해야될까... 그런 것 때문이 아닐까요 분명.
솔직히 그정도로 최악...까지는 아니여도 꽤나 좋지 않은 모습을 옆에서 생생히 지켜보고 있었으니까요.
겨우 그런 몇 가지 문제로 여자애를 아프게 한다던가. 솔직하 몇몇 사람들에게는 꽤나 최악의 남자 취급 받고 있지 않을까요?
유리코 : 뭔가 기분 복잡해요...
미유키 : 기분 나쁘게 만들었다면 사과할게요. 하지만 그 정도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전 무리라...
으으...
느낌 이상해요.
제가 좀 그렇게 몸을 떤다고 해야될까, 살짝 소름 돋는듯이 부르르 하고 있자 나나오 씨 쪽에서 한숨을 쉬었어요.
유리코 : 뭔가... 음... 제 쪽이 죄송해요 도리어.
미유키 : 아뇨아뇨. 남자친구 자랑이라던가 그런건 괜찮아요. 단지 뭔가... 저랑 스톰P 씨랑 뭔가 그런 쪽으로 엮인다던가 하는 상상이... 그건 좀... 말했듯이 사람 대 사람으로서는 뭐. 그냥저냥 하니까요...
그냥 동료로서, 혹은 뭐... 도우미나 적어도 친구로서의 관계는 꽤나 괜찮...다고 봐요.
막 제가 그 사람을 보고 혐오하면서 도망쳐다닌다던가 하는건 아니잖아요?
단지 그쪽으로 생각하면 정말 거부 반응이 올 뿐이에요.
유리코 : 미유키 씨랑 스톰P 씨를 엮을만한건 NG 워드다...라는건가요.
미유키 : 그런 것 같아요...
유리코 : 흠흠. 이건 그냥 다른 분들에게도 적당히 이야기 해놓는게...
미유키 : 그거 또 쓸대없는 오해 낳을 것 같으니까 그냥 그만둬 주세요~!
지금까지 그런 쪽으로 이야기되서 좋게 된 적이 하나도 없다구요...!
...
아무튼, 그런 이야기를 하다보니까 어느세 2시간 정도가 지나가 있었어요.
역시 여자들은 수다를 좋아하는 걸까요.
하지만 그래도 애매한 시간이 남았는데...
미유키 : ...점심이라도 먹으러 갈래요?
유리코 : 아니면 그냥 여기서 먹어도 괜찮아요? 여기 메뉴표 보니까 음료 말고도 음식도 있던데...
미유키 : 그럼 그렇게 할까요?
솔직히 딱히 여기서 나가도 할 것이 없을테니까요.
차라리 계속해서 방을 이렇게 잡아두는게 좋겠죠.
그렇게 간단히 실패하지 않을 음식인 라멘과 우동으로 음식을 시켜두고, 적당히 TV를 보고 있으니 음식이 왔어요.
뭐랄까. 이렇게 지내고 있으니까 되게 좀 사치 부리는것 같아요.
게으름의 사치라고 할까요.
아무것도 안 하고 음식도 가져다주고... TV나 게임기를 두들기다가 가끔씩 이야기도 하고...
그렇지만 딱히 몸은 움직이지 않는...
...뭔가 저 딱 취향인 장소를 찾은걸지도...
유리코 : ...의외로 맛있네요...
미유키 : 요리 솜씨도 나름 괜찮은걸까요.
유리코 : 나중에 혼자 할 것 없을때 들리는 것도 좋을지도...
이런 휴일날 집안일 하기도 싫고 할때 있으면 확실히 좋을 것 같아요.
일단 밖에 나와있는 만큼 집에서의 관섭에서도 벗어날 수 있을거고...
유리코 :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미유키 씨는 계속해서 저를 유리코가 아닌 나나오 쪽으로 부르시고 계시네요?
미유키 : 뭐어... 버릇이에요 버릇. 딱히 특별한 이유는 없어요?
유리코 : 그런가요?
미유키 : 네, 딱히 뭐... 거리가 멀다던가 하는 이유는 아니니까요. 딱히 제가 모가미 씨나 하코자키 씨 같은 분들도 이름으로 안 부르잖아요?
나름 그 두 분과도 꽤나 친한데 말이죠.
하아... 그리고보니 하코자키 씨가 집에 놀러오신다고 하셨는데...
뭐, 하코자키 씨도 특별히 무언가를 보고 싶다는 것도 아니였고, 단순히 집에서 놀면 되는 것이겠죠.
솔직히 하코자키 씨에게 특별한 것을 해준다는 것 자체가 솔직히 가능한건가 싶기도 하고...
아무튼, 그렇게 나나오 씨와의 이야기가 천천히 진행되고 있었는데...
1. 어쩌다보니 아까의 이야기에 이어서 스킨쉽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2. 아무래도 계속 안나에 대해서 긴장감이 남아있는 것 같은데...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미유키 : ...?
유리코 : 뭐라고 해야되나... 좀 싸 보이는 여자로 생각되기는 싫달까...
계속되는 이야기 도중에 나나오 씨는 뭔가 생각난 듯이 말을 꺼냈어요.
스킨쉽인가요...
요즘 여자들의 핫한 주제는 스킨쉽이라도 되는 걸까요.
스킨쉽 관련으로만 해서 지금 두 번째에요...
아니, 하코자키 씨의 일도 그쪽이라고 한다면 그런걸까요?
미유키 : 아마 사귀는 사람으로서는 그런 생각 안 할 걸요?
유리코 : 그럴까요?
미유키 : 그야, 일단 좋아해서 사귀게 된거고, 그런 사람이 스킨쉽을 원한다면은 그런 생각 하는 남자는 극소수일거에요.
남자는 은근 단순해서 여자대하는 것 처럼 복잡하게 생각 안 해도 되요.
여자들처럼 무슨 파벌을 만들어서 막 '저 여자는 남자에게 꼬리치는 여우 같은 녀석이다.' 같이 소문을 퍼트리는 것도 아니고...
기껏해야 남자들은 친구들끼리 '오늘 연인이랑 첫키스 헀다!' 같은 식으로 말을 할 뿐이죠.
그게 빠르던 늦던... 아니, 도리어 남자들이라면 늦으면 그건 그것대로 놀림감 되지 않았었나 싶은데요.
미유키 : 도리어 남자들 사이에서는 연인과의 관계가 안 나가고 있으면 그게 놀림감이 된다구요. 너가 남자냐~ 같은.
유리코 : 그럴까요...
미유키 : 남자들과 같이 놀지 않았던 여자들이 착각을 하는 것 중 하나가 그런거에요. 남자는 여자랑 정말 다른 생물이에요. 막 싸보인다던가 그런 생각 하는 남자는 별로 없어요.
은근 실수를 많이 하는게 여자들 대하는 것 처럼 남자를 대하면 남자쪽은 답답해 죽을걸요.
그건 확신해요.
당장 유명한 것들 중 하나가 '내가 왜 화났는지 몰라?' 잖아요.
남자들은 정말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말이죠...
그런걸 맞춰주지 못하면야 오랫동안 사귀는 연인같은건 무리에요.
유리코 : 으음... 뭔가 미유키 씨는 많이 겪어보신 것 처럼 이야기 하시네요...
미유키 : 겪어 봤으니까요. 다 경험에서 나오는 거랍니다?
유리코 : 엣...?
미유키 : 뭐어... 이런저런 일 있었어요. 성격부터가 남자들이랑 잘 어울리는 성격이라... 도리어 여자들 쪽에서는 인기 없었거든요 저.
남자들이랑 같이 지내면서 편한 점은 몇 가지 있지만 가장 큰건 가식떨지 않아도 되는거에요.
여자는 여자 앞에서도 자신은 아닌척, 그렇지 않은 척 가식을 떨어야 되는 경우가 많아요.
저는 그런게 성격상 맞질 않아서...
다행이라고 해야될까. 극장에서는 그런 솔직한 사람들이 많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아마 아에 없진 않겠죠. 당장 하코자키 씨만 봐도 집에서와 밖에서의 이미지가 완전히 다르잖아요.
하지만 그것이 나쁜 방면으로 그런 가면을 뒤집어 쓰고 있는 사람은... 아마 없겠죠?
유리코 : 그랬...었군요... 죄송해요...
미유키 : 미안할 필요 없어요~. 과거에는 연연하지 않는 편이라... 자자, 좀 더 이야기 하죠? 어차피 시간도 많고... 아니면 게임이라도 하실래요?
유리코 : 그럼 음... 게임이라도 할까요?
+~3까지 유리코와 놀다가 집에 들어와서 무슨 일이 있을지 적어주세요.
츠무기와 안나가 먼저 들어와 있을겁니다.
미유키의 의상을 회이중이였다 다음에 어떤걸 입혀볼지
나나오 씨랑 이런저런 게임을 하다가 온 지금 시간...
나나오 씨와 이런저런 벌게임 포함된 게임을 하다보니까 꽤나 시간은 빨리 흘러갔어요.
그래서 저녁 시간이 다되갈 때 쯤. 저는 집에 들어왔고...
집에 불이 켜져있는 것을 보고 힘차게 들어왔어요.
안나 : 아... 오셨...네요...
그리고 딱 보인건 안나 씨와 츠무기 씨가 거실에서 뭔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장면이였어요.
미유키 : 막 왔답니다.
츠무기 : 오래간만에 친구 만나신다길래 저녁은 먹고 들어올 줄 알았는데...
어라, 뭐가 있었나요?
딱히 저녁을 먼저 먹었다던가 하는 것도 아닌 것 같은데...
미유키 : 흐응... 저 빼고 비밀 이야기라던가 하고 있던 그런 분위기인데요 이거.
안나 : 그런건... 음... 맞나...?
츠무기 : 엣, 이렇게 말해도 되는건가요?
어라, 정말 이였나보네요.
라곤해도 이렇게 근야 시원스럽게 말해버리는 것을 봐서는 그냥 츠무기 씨만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던걸지도...
안나 : 그냥... 다음에... 미유키 씨.. 뭘 입힐까...하는 정도...?
미유키 : ...네?
안나 : 으음... 아직 다 안... 정해지긴 했는데... 무녀복... 좋아해요...?
미유키 : 시, 싫어하는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딱히 입고 싶다거나 하는건...
그걸 보는걸 좋아하는거지 딱히 입는것에는 취미가 없는데...
아, 설마 지금 이야기 하고 있었던게...
츠무기 : 저, 전 몰라요~.
미유키 : 엣, 혼자 빠져나가지 마요!
...
미유키 : 하아...
겨우 안나 씨를 목욕을 한다는 핑계로 때어내고...
몸을 씻고 나왔어요.
그나저나... 저 그런거 입히는데 맛 들리신걸까요.
저야 딱히 그렇게까지 싫지는 않지만 역시 부끄러운건 부끄럽다구요.
그렇게 밖으로 나오니, 맛있는 냄새...까지는 아니고, 요리가 되고 있는 냄새가 났어요.
그리고 부엌쪽에 보이는건 츠무기 씨였어요.
미유키 : 오늘은 츠무기 씨가 저녁 해주시는 건가요?
츠무기 : 뭐어, 일단은 맨날이고 맡길 순 없으니까요.
미유키 : 그런가요~.
츠무기 : 무, 뭔가요 그 말투는...! 사람이 해준다면 그냥 드세요!
미유키 : 네에~.
그나저나 재료를 보면 카레일려나요.
카레 맛있죠.
+~2까지 안나와 츠무기의 데이트중에 어떤식으로 스킨쉽을 했을지 적어주세요.
+3이 그 도중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도 적어주세요.
험난한 길을 자초한건가 싶을 수도?
안나 : 맛있...었어요...
츠무기 : 입맛에 맞았다니 다행이네요. 솔직히 미유키 씨의 요리에 길들어져 있는줄 알았는데...
안나 : ...?
무슨 말이라는 듯이 안나 씨는 저를 봤어요.
저도 딱히 무슨생각이 있는건 아닌데...
미유키 : 그냥 전 요리하는게 좋을 뿐이에요? 딱히 막 그런 식으로 요리를 내준건 아닌데...
츠무기 : 아, 그만큼 익숙해져 있을거라고 생각했을 뿐이에요. 딱히...
안나 : 그냥... 맛있는거면... 다 좋은...걸요...
그런가요.
그렇다면 좀 더 맛있는 요리를 생각해내야...
특별한 무언가가 역시 가장 좋겠죠.
으음... 뭐가 좋을까나...
아, 그리고보니 그것보다 궁금한게 한 개 떠올랐어요.
미유키 : 이번에 데이트, 어떠셨어요? 일단 스킨쉽에 익숙해지라고 한거긴한데...
안나 : ...후우...
저기 츠무기 씨.
안나 씨가 한숨을 쉬는데요?
츠무기 : 저, 전 정말 별거 안 했어요...!?
안나 : ...도리어 그게... 문제 아닐까나...
헤에...
무슨 일이 있었길래...
안나 : 처음에는... 점심때... 식당이였는데...
미유키 : 네.
안나 : 옆에 앉아서... 살짝 허리에... 손을 옮겼거든...요...
아마 일부러 옆자리에 앉았던 걸까요.
안나 : 그때... '히약...!' 하고 소리가... ...귀염긴 했지만... 으음...
츠무기 : 그, 그건 너무 갑작스러웠으니까...!
안나 : 보통... 옆자리 앉을때부터... 생각하지...않나...?
츠무기 : 새, 생각 안 해요!
...생각은 하지 않나요 보통.
일단 '스킨쉽 좀 익숙해져라.' 라고 보낸 것인만큼...
아니면 너무 긴장하고 있었다던가?
안나 : 지금... 물어보는데... 닿는거...싫어...요...?
츠무기 : 그, 그런건 아니지만 그... 너무 놀랐달까... 뭐라고 해야될까... 익숙하지가 않다고 해야될까... 으으...
미유키 : 역시 너무 민감해요...
흐음...
미유키 : 그외에는... 어땠나요?
안나 : 그게... 점심을 먹고... 팔짱을 끼고 걸었어요.
미유키 : 설마 그것도...
츠무기 : 그 정도까지는 아니에요!
다행히 그 정도는 아니군요.
그렇다면 뭐때문에 안나 씨가 이렇게 말을 한걸까요?
안나 : 그거까지는... 괜찮지만... 아이스크림을 먹게 되었는데...
미유키 : 아앙~. 이라던가?
안나 : 거기까지는... 안... 바래요... 아무튼... 먹다보니까... 츠무기 씨의 입술 옆에... 묻어서... 그것을 닦아내었더니...
미유키 : 내었더니...?
안나 : 얼굴이 엄청 붉어지셔서는... 완전... 뜨거워지셔서...
...어떤 식으로 때어냈길래...?
과연 안나는 어떻게 행동했을까요?
1. 이 정도면 충분히 오해 할 지도...
2. ...음... 역시 츠무기가 조금... 겨우 이정도로?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안나 : ...별로... 특별하진... 않는데...
미유키 : 특별하지 않다면...
도대체 어떻게 행동하셨길래 그렇게 붉어지신걸까.
안나 씨는 그런 면으로 꽤나 서스럼없기도 하시고, 츠무기 씨하고꽤나 차이가 나시니까 같이 보낸거긴 하지만...
오해할만큼의 행동이였다면 확실히 얼굴을 붉힐만하죠.
안나 : 그냥... 조금 가만히... 있어보라고 하고...? 입에 묻은걸 그냥 스윽하고... 닦아내었던... 것 뿐인데...
미유키 : 흐응... 뭐어... 그 정도라면야 이상하달까, 너무 가까운것도 아닌 것 같은데...
츠무기 : 그, 그래도 그런 거라면 어쩔 수 없었다구요...!
제 말에 항의하듯이 말을 해오는 츠무기 씨였지만 정말 그렇다고 생각되는걸요.
그야 그 정도 가지고 그렇게 붉어진다는건...
미유키 : 혹시 안나 씨 좋아해요?
츠무기 : 그럴리가요! 저, 저는 남자가 좋다구요!
안나 : ...흐응...
봐봐요. 안나 씨도 꽤나 흥미롭다는듯이 보시잖아요.
제 생각만이 아니라구요 이건.
미유키 : 그렇다고 치고...
츠무기 : 그, 그렇다고 치는건 또...!
미유키 : 네네, 알겠습니다. 그럼 일단은... 음...
츠무기 씨를 다시 빤-히 보고 있으니까 츠무기 씨는 아무말 못 하고 절 보고 있어요.
아마 자신도 할 말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거겠죠...
그 정도로 정말 뭐랄까.
너무 민감하세요.
미유키 : 익숙해지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일단 스킨쉽에 대한건 조금 더 이야기를 진행시켜보죠. 일단은 그것 자체는 어떻게 잘 해야될 것 같고...
안나 : 도와...줄게요...
츠무기 : ...그... 고마워요...?
뭔가 미묘하다는 눈빛이지만 그래도 도움을 줄 생각인건 확실하니까요.
이상한 생각 하는건 아니에요?
+~3까지 이후, 세리카가 놀러 오는 날에 집에서 무엇을 할지 적어주세요.
게임같은걸 해도 괜찮고... 진실게임이라던가...
-1 요즘 바빠서 자주 못다네요 ㅠ ㅠ
@ 상식적으로 보면 다들 금단의 사랑을 하는 중이니 숨겨야 할 게 많을 거 같지만 자기네끼린 그다지 안 숨기는....
정기적인 연재가 안 될 뿐이지 가끔씩은 올라올겁니다.
하지만 오늘은 지쳐서 무리일 것 같네요...
그리고 음... 일단 지금 미유키의 시점으로 봐서 다 알고 있는거지, 자기들끼리 꽤나 감추고 있습니다.
시호시즈를 아는건 츠무기랑 미유키 정도이고, 안유리는 관계자 제외하면 츠무기랑 코토하정도...
딱히 별 일 없이 날이 지나갔어요.
정말 별 일 없이 지나간게...
츠무기 씨는 아마도 진도는 그대로인 것 같고, 안나 씨나 나나오 씨도 딱히 뭔가 진행이 된다던가 그런건 별로 없었어요.
그 외의 다른 사람들도 그냥 안정권이라고 해야될까, 그냥저냥 별 일 없이 일을 하면서 지냈구요.
그렇게 몇 일이 지났을까요.
계속해서 스케쥴 문제로 미루어지고 있던 파자마 파티의 시간이 드디어 다가왔어요.
세리카 : 흐흥~ 흥~♪
즐겁게 콧노래를 부르시면서 제 옆을 따라 걸으시는 하코자키 씨.
다른 분들은 다른 일 때문에 늦는다고 해서 저와 하코자키 씨만이 따로 먼저 집에 가있기로 했어요.
미유키 : 그렇게 좋으신가요?
세리카 : 그야 계속해서 기다렸는걸요!
미유키 : 냉장고에 콜라 많이 있으니 걱정마세요.
세리카 : 그, 그건...! 좋긴 하지만 그래도...
주위를 둘러보면서 말을 하는걸 봐서는 역시 그때의 일은 부끄러운 것 같네요.
꽤나 거친쪽의 하코자키 씨.
거칠다고 할까, 도리어 그쪽이 개인적으로는 더 순수한 느낌이 들어요.
그야 그 나잇대의 모습 그대로잖아요?
도리어 하코자키 씨와 같은 사람이 조금 신기한 쪽이에요.
이렇게나 예의바르고 착하고...
...뭔가 찬양하는 것 처럼 들리니까 여기서 그만할까요.
미유키 : 으음, 그럼 오늘 저녁은 적당히 양식쪽으로 가 볼까요...
세리카 : 그리고보니 저 미유키 씨가 직접 한 요리를 먹어보는건 처음인거 같아요!
미유키 : 도시락 정도라면은 가끔씩 드시잖아요?
세리카 : 그래도 막 한 것이라는 것이 다르다구요!
그렇게나 기대하시면 조금 부담이 되는데요...
아무튼,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저희는 집에 도착했어요.
그나저나 아마 다른 분들이 돌아올려면 한 시간 정도는 있어야 될텐데...
뭘 할까나요...
+~2까지 세리카와 이야기 할 주제를 적어주세요.
저희 아파트에 도착해서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고 있을때, 하코자키 씨가 갑자기 말을 꺼내셨어요.
세리카 : 요즘따라서 저희 크레센도 블루의 사람들이 꽤 변한 것 같아요.
미유키 : 흐응... 변했다는건 어떤건가요? 성격이 좀 변했다던가?
세리카 : 으음... 그런건 아니지만... 사이가 조금 변했다고 해야될까요?
사이가 변했다라...
혹시 모가미 씨하고 키타자와 씨의 이야기일까요...?
세리카 : 아카네 씨나 레이카 씨는 언제나처럼 푸딩가지고 싸우시거나 하시는데... 아, 물론 정말로 막 심하게 싸우는건 아니에요? 언제나의 만담이라고 해야될까...
미유키 : 저도 몇 번 봐서 알고 있으니까 오해같은거 안 해요~.
세리카 : 흠흠. 그럼 다행이네요.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을 이어가시는 하코자키 씨.
저희는 엘레베이터를 내리고, 집으로 들어갔어요.
세리카 : 와아~. 정말 오래간만이에요 이곳...!
미유키 : 그렇게 좋으신가요?
세리카 : 그야 계속해서 와보고 싶었는데 미뤄졌는걸요. 기대하고 있었다구요!
정말... 그렇게까지 기대하면 으으...
그래도 일단 오늘 밤에 할 요리는 대충 정해뒀으니... 좋아하셨으면 좋겠네요.
세리카 : 아, 그리고보니 아까전의 이야기를 이어서 하는거지만... 그.. 요즘 시즈카 씨하고 시호 씨하고 살짝 뭔가 분위기 이상하지 않아요?
미유키 : ...어떤 면에서요?
세리카 : 그게... 뭐, 시호 씨나 시즈카 씨나 의외로 주변 인물들을 챙겨준다던가 그런것이 있긴 했지만... 요즘 묘하게 둘이서 자주 어울린달까 으음...
역시...
둘이서 사귀고 있다보면은 그런 일도 자주 일어나는 것이겠죠.
하코자키 씨는 그 두 분의 일을 잘 모르실거고...
세리카 : 그게, 전에는 꽤 자주 싸우거나 하셨는데, 뭐어... 지금도 자주 싸우시긴 하지만 그 후가 신기하달까. 전이였으면 아카네 씨라던가 중재하셔서 사과를 한다던가 하는 것이 주였는데...
미유키 : 흠흠...
세리카 : 어느센가부터 먼저 사과를 한다고 해야될까... 싸우고 나서 두 분을 슬쩍 보면 되게 미안해하고 있는 것 같달까 그런 느낌이에요.
아마 처음에는 자존심 떄문에라도 두 분이서 서로 먼저 다가간다던가 그런게 없었던 것이겠죠.
자존심 싸움은 정말 강하니까요.
하지만 그게 연인이 되면서 흠흠...
이건 꽤나 좋은 정보네요.
세리카 : 흐음... 정말 어떻게 된 일 일까요.
미유키 : 뭐어... 별 일 아니겠죠. 그것보다 혹시 좋아하는 음식 있으세요?
세리카 : 네? 으음...
미유키 : 콜라라던가?
세리카 : 그건 음료에요!
세리카 씨는 거실에 들어오셔서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저한테 이번에는 피자가 먹고 싶으시다고 하셨어요.
뭐, 이번에 에어 프라이기를 샀으니까 피자 만드는건 쉽긴 한데... 피자인가요.
흐음...
이렇게 된거 그냥 있는 재료로 피자 파티라도 할까요.
생각해보면 그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런 날에 이렇게 먹지 평소에는 의외로 꽤나 절제된 식단으로 음식을 먹으시고...
...뭐, 츠무기 씨는 늘 먹고나서 후회하는 쪽이지만요.
아니, 제가 너무 먹이는걸까요?
으음...
츠무기 : 저희 왔어요.
안나 : 왔어요...
미유키 : 어서오세요~.
저랑 세리카 씨가 오고나서 30분 정도 지났을까요.
츠무기 씨하고 안나 씨가 막 도착하셨어요.
그런데...
츠바사 : 실례할게요~.
...어째 츠바사 씨 까지...?
...
미유키 : 자, 일단 이렇게...
세리카 : 와, 뭔가 되게... 물렁물렁하고 부들부들해서 기분 좋아요...
요즘은 이렇게 피자반죽 같은것도 슈퍼에서 파니까 참 편하단 말이죠.
원래라면 반죽하고 하루정도 발효시켜야 되는건데 그런게 없어도 되잖아요.
오늘 같이 이렇게 빠르게 만들어야 될때도 쉽게 만들 수 있으니까요.
반죽을 막 돌려댈 수는 없으니 밀대로 적당히 원 모양으로 만들어요.
과연 저도 이런 기술 같은건 안 배웠다구요.
츠바사 : 베이컨~. 베이컨~.
츠무기 : 그... 너무 많은거 아닌가요?
츠바사 : 많은게 좋은거에요~.
지금 저렇게 츠바사 씨가 토핑을 올리고 있는 이유...랄까.
츠바사 씨가 이곳에 온 이유가...
오늘 파자마 파티를 한다는걸 안나 씨에게 듣고, '왜 절 빼놓고 그런걸 하는거에요!' 라면서 온거에요.
요즘 츠바사 씨랑 같이 뭔가 한 것이 적으니까요.
안나 씨는 지금 씻고 계시고...
츠무기 : 이걸 에어프라이기에 넣으면 되는거죠?
미유키 : 네, 적당히 익을때까지 넣어두면 되요.
츠무기 : 흠흠... 그럼...
피자를 넣고, 에어프라이기를 작동 시키는 츠무기 씨.
에어프라이기의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고...
동시에 욕조의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어요.
거기에는 수건만 대충 두른 안나 씨가...
츠바사 : 엣, 안나 그렇게 나오는거야?!
안나 : ...안...되나...?
츠무기 : ...된다 안 된다라고 하면 으음...
거기서 대답을 망설이는건가요...
뭐, 같은 여자들 끼리니까 별 상관 없다고 보지만...
진실 게임같은 사랑 이야기를 하면서 과연 츠바사는...
1. 의외로 내성 없다. 뭔가 듣고 있는걸 살짝 부끄러워 하는 듯한 느낌이...
2. 그럴리가, 도리어 적극적으로 파고드는데...
3. 그런건 관심조차 없다. 피자 맛있어!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일단 츠바사는 시즈시호에 대해서는 대략적으로 알고는 있습니다.
그러니까 정확히 4판...
작다고는 해도 지금 다 먹기에는 양이 많지만 뭐... 두고두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니까요 피자는.
적당히 다 먹고 얼려뒀다가 다시 에어프라이기에 넣어서 살짝만 돌려주면 다시 따끈따끈 맛있는 피자가 되요.
뭐... 막 만들어 먹는 것보다는 과연 좀 떨어지긴 하겠지만...
츠바사 : 잘 먹겠습니다~.
안나 : ...아, 콜라... 가져올게...
세리카 : ㄴ, 네...!
괜히 뜨끔하신 세리카를 시작으로 저희는 피자를 먹기 시작했어요.
역시 막 구운 거여서 그런지 따끈따근하고 맛있어요.
츠무기 : 그런데 말이에요. 요즘 세리카 씨는 어떤가요?
세리카 : ...네?
츠무기 : 그게... 진도라던가... 그런거요.
그걸 여기서 물어보는건가요.
뭐, 괜찮다고 생각하지만요.
딱히 숨길 이유도...
어라, 생각해보니 츠바사 씨 있으신데.
츠바사 : ...?
제가 보니 츠바사 씨는 무슨 이유냐는 듯이 이쪽을 보시는데, 아마 이정도의 수준이라면 눈치 못채게 살짝살짝 말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아 보이네요.
세리카 : 뭐어... 딱히 그런쪽으로는 전혀... 랄까, 여기서 말을 해도 되는거에요?
츠무기 : 그, 궁금은 하니까요...
츠바사 : 저기... 뭔가 저만 이야기 못 따라가는 것 같은데 뭐 있어요?
하지만 저렇게 둘이서 이야기 하는게 들린다면야 이렇게 되겠죠.
츠무기 씨는 아무것도 아니라면서 얼버무렸지만, 츠바사 씨의 호기심을 얕봐서는 안 되죠.
츠바사 : 흐응, 혹시 저한테 말하지 못할 무언가 인거에요?
츠무기 : 그, 그런거 아니니까요! 그냥 개인적인 이야기일 뿐이에요. 사생활이라구요 이건!
츠바사 : 에에, 뭐... 상관 없지만요.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여전히 그 끈을 놓치 않으시는지 츠무기 씨 쪽을 예의주시 하면서 자신의 베이컨 듬뿍 들어간 피자 한 조각을 때어내는 츠바사 씨.
...저거 완전 베이컨 범벅이잖아요.
그냥 처음 봤을때는 치즈에 덮혀서 몰랐는데...
저렇게 잘라놓으니까 꽤 많이 들어간게 보여요.
안나 : 영차...
안나 씨는 콜라를 가지고 제 옆에 앉으셨어요.
그리고는 하품을 하시는데.
조금 피곤하신걸까요?
라고 생각을 해도 이렇게 느긋한 분위기는 언제나의 안나 씨니까 햇갈린단 말이죠.
츠바사 : 생각해보니 말이에요.
츠무기 : ...?
세리카 : 왜 그러세요?
뭔가 막 떠올랐다는 듯한 츠바사 씨의 말투.
그것에 궁금하다는 듯이 보는 츠무기 씨와 하코자키 씨에요.
특히 하코자키 씨의 눈이 똘망똘망한게 되게 귀엽달까...
츠바사 : 저번에 레이카 씨가 말했는데 '요즘 세리카하고 프로듀서 엄청 친하지 않아? 사귀는거 아닐까?' 라면서 이야기를 한 적 있거든요. 그거 정말이에요?
세리카 : 무, 뭐요...!?
츠바사 : 설마~ 싶지만. 그래도 일단은... 어라, 왜 그런 반응이에요?
세리카 : ㅈ, 제가 무슨 반응을 했다고...
크게 당황하시는데요.
거기에다가 얼굴도 붉히시고.
흐음...
여기서는...
미유키는 어떻게 행동할까요?
1. 조금 도와줄까.
2. 뭐어, 츠바사니까 괜찮지 않아?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일단 어느쪽이던 츠바사는 눈치챌겁니다.
여기서는 살짝쿵 도와줘볼까요.
츠바사 씨에게는 그냥 놀리는 걸지도 몰라도 일단은 하코자키 씨 곤란하게 하는 것 같기도 하고...
미유키 : 뭐어, 일단은 친하긴 하시니까요. 블루P 씨도 자주 하코자키 씨 덕분에 일이 쉽게 풀린다면서 좋아하기도 하시구요.
츠바사 : 헤에... 그런가요?
미유키 : 그쵸?
세리카 : 그, 그럼요. 딱히 뭐... 친해서 서로 같이 다니는게 많은 것 뿐이니까요.
제 말에 살짝 올라타시는 하코자키 씨에요.
보통의 츠바사 씨라면 '그런가요~' 라면서 그냥 넘어갈 법한데...
츠바사 : 저기, 츠무기 씨는 그럼 역시 동거인이니까... 언니하고 사귄다던가?
츠무기 : 가, 갑자게 제 이야기는 왜 나오는건가요!? 랄까 왜 갑자기 그런게 되는건가요!?
츠바사 : 그야, 츠무기 씨야말로 미유키 씨를 언니라고 부르기 시작한 가장 첫 사람이고... 으음... 그냥요?
안나 씨는 한숨을 쉬세요.
그냥 저런 단순한 도발이라고 해야될까...
저런것에도 넘어 가버리시는 것을 보면...
이거...
아무래도 이미 들킨 것 같은데요.
츠바사 씨는 아마... 하코자키 씨와 블루P 씨의 일은 알고 있었던 것 같은 느낌이에요.
츠바사 : 흠흠... 그렇다면 역시 안나인가...
츠무기 : 따, 딱히 안나 씨하고 사귄다던가는...!
미유키 : 저기, 그렇게 반응하면 역효과에요.
츠무기 : 엣...
역시 여기서 가장 쉽게 정보를 캘 수 있는건 츠무기 씨이곘죠...
미유키 : 저기, 어디까지 알고 계시는거에요?
츠바사 : 에, 벌써 들켰어요?
미유키 : 들켰달까... 츠무기 씨 놀리는거 보면 말이죠...
츠바사 ; 뭐어, 정말 눈치챈건 방금 전이에요? 딱히 속여온건 아니긴 하지만, 반응이 재밌어서요.
세리카 : ...우우...
뭐, 하코자키 씨 쪽은 그떄 휴가여행 갔을때도 대놓고 블루P 씨에게 스킨쉽이랄까, 들러붙어 다니셨고...
그나저나 안나 씨랑 제 쪽은 도대체 어떻게 안 거죠?
미유키 : 하코자키 씨 쪽은 대충 예상이 가긴 하는데, 안나 씨 쪽은 어떻게 안거에요?
츠바사 : 엣, 안나가요?
미유키 : ...에...
안나 : ...응...?
...
결과만 말하자면.
츠바사 씨는 정말 그냥 츠무기 씨를 놀리고 싶으셨던 것 뿐이였어요.
그러니까...
안나 씨랑 제가 그런 사이라는건...
그...
제가 자폭해 버린거에요.
처음에는 '정말 안나하고 츠무기 씨가!?' 라면서 츠바사 씨가 놀라셨지만, 일단 츠무기 씨는 정말 따로 짝이 있기도 하고...
그래서 적당히 밝히게 되었어요.
그리고 아까전의 오해 덕분에 '저는 P라는 사람이... 앗...!' 하면서 츠무기 씨도 자폭해버리셨구요.
정말, 그 쪽은 건들지도 않으셨는데 어째서...
츠바사 : 아... 응... 그래서... 응응...
그리고 지금 혼자서 무언가를 납득하고 있는 중이세요.
...하아...
피자나 먹죠.
+~3까지 자신의 연인자랑(...)이 어떤 내용일지 적어주세요.
+1이 츠무기가 할 말을
+2가 세리카가 할 말을
+3이 안나가 할 말을 적어주세요. 각자 어떤 방식으로 연인자랑 할지...
츠바사 : 으, 응?
갑자기 박력있게 나오는 하코자키 씨 덕분에 그 츠바사 씨도 순간 당황하셨어요.
아무래도 하코자키 씨가 저렇게 나올거라는 것을 생각 못한게 아닐까요...?
세리카 : 블루P 씨에 대해서 얼만큼 아세요?
츠바사 : 응? 뭐어... 그냥저냥...?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시고는...
세리카 : 그럼 블루P 씨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될지 알 것 같나요?
츠바사 : 그, 그런걸 내가 어떻게 알아...!
세리카 : 에, 뭐라도 좋다구요. 아무거나라도 괜찮으니까.
츠바사 : 애초에 그런건 같은 남자에게 물어봐야 되는거 아니야?
츠바사 씨를 계속해서 압박하기 시작했어요.
아무래도 이렇게해서 츠바사 씨가 캔것을 갚을려고 하는 것 같아 보이는데...
미유키 : 남자 마음을 잡는건 역시 여성력이죠. 요리라던가, 가정적인 모습이라던가...
세리카 : ...그건 무효...! 그건 안 되요...!
츠무기 : ...아, 그러겠네요.
하코자키 씨가 그런걸 잘 한다는건 역시 무리일려나요.
그때 하코자키 씨의 모습을 같이 봤던 츠무기 씨도 납득하는 것 같아 보여요.
안나 : 으음... 그런데... 세리카는... 왜 그렇게... 블루P 씨... 좋아하는거야...?
세리카 : 에...글... 쎄요... 으음... 왜 그랬더라...
그리고보니 그렇네요.
하코자키 씨가 왜 블루P 씨를 좋아하게 되셨는지는 저도 들어본적이 없어요.
그냥 처음 눈치챘달까...
세리카 씨가 '블루P 씨 좋아좋아' 오오라를 칭칭 둘러싸고 있어서 그냥 그렇구나 하고 안 것 뿐이라...
...흐응... 여기에는 저도 흥미가 생기네요.
과연 세리카는 왜 블루P를 좋아하게 되었을까요?
1. 처음에는 돈 목적으로 접근하는게 아닐까 경계했었지만 점점 지내다보니 그런 사람 아닌걸 알게되고...
2. 아이돌을 하고싶다는 세리카의 말에 세리카의 파파가 접선해준 사람이였는데... 점점 가까워지고...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일단 두 쪽다 자신을 평범하게 대해주는 걸로 이어질겁니다.
츠바사 : 헤에... 정말?
세리카 : 아마 시즈카 씨라던가에게 물어보면 그렇다고 맞장구 칠거에요...
헤에, 그 정도인가요.
모가미 씨라던가 그런것에 둔감하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렇게까지 말하는 정도라면 꽤나 심했던걸로 생각되요.
츠무기 : 왜 그렇게 경계를...? 일단 프로듀서 이기도 하니 대부분은 좋게좋게 시작한다고 생각하는데...
안나 : ...혹시... 나쁜짓...했다던가...?
세리카 : 아, 아뇨아뇨! 그런건 전혀 아니에요! 그냥 그때 저는 으음... '이 사람 혹시 돈을 노리고 접근한거 아니야?' 라는 생각이 만연해있던지라...
어라...
요즘의 하코자키 씨를 보면은 전혀 안 그럴 것 같은데...
세리카 : 그야 갑자기 뜬금없이 '아이돌 하지 않을래?' 라면서 말을 걸어왔다구요. 이 프로덕션을 보고 정말 프로듀서라는건 알게되었었지만... 제가 이상한건 아니겠죠?
미유키 : 음... 그런 걱정은 해본적이 없긴 하지만, 비슷하게 생각하긴 했겠네요... 갑작스럽게 그렇게 된다면요.
안나 : 어라... 오디션... 아니였어...?
안나 씨의 말에 하코자키 씨는 고개를 저었어요.
그리고는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죠.
세리카 : 그래도 그렇게 만난 다음부터 같이 지내다보니까 그런 사람은 아니라고 알 수 있었고... 그리고... 그 사람의 옆이 편안했어요.
츠무기 : ...편안 했다는건... 주위의 사람들이 불편했던 건가요?
츠바사 : 그럴리가요, 나 세리카랑 처음부터 꽤 가깝게 지넀던거 같은데...
그 외에도 하코자키 씨랑 같이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카스가 씨나 모가미 씨나...
은근히 발 넓으시죠.
세리카 : 무, 물론 여러분들이 불편했다던게 그런게 아니라... 그 사람은 저를... 특별하게 보지 않으셨으니까요.
안나 : ...너무 클리셰적... 아니야...?
세리카 : 그, 그래도 어쩔 수 없다구요! 집안이라던가 어디 나가서도 '하코자키 씨 하코자키 씨' 하면서 막 높이 모셔지고... 엄청나게 실증났었으니까요. 특히 뭣도 모르는 사람이 하코자키 씨에게 아이돌같은 일을 시킨다던가...!
생각해보면 하코자키 씨는 되게 온화한 아가씨 같은 느낌의 사람이지만, 다른 일면을 보면 완전 소시민적인 사람이죠.
사실은 콜라 같은 인스턴트라고 해야되나...? 뭔가 그런 몸에 안 좋아보이는 것들을 좋아하시기도 하고... 의외로 꽤나 거친 면도 있으시고...
뭐어, 이건 저하고 츠무기 씨 정도만이 알고 있는 정도이지만요.
어라, 잠시만요.
그렇다면...
미유키 : ...제가 하코자키 씨라고 부르는건 꽤나 큰 실례가 되는게...
세리카 : 그,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에요! 과연 그렇게까지 민감하진 않아요!
츠무기 : ㄷ, 다행이다...
츠무기 씨도 아마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아마 츠무기 씨라면 처음 만났을때는 몰라도, 그 후로도 계속해서 하코자키 씨라고 붙여 왔을테니까요.
그래도 집까지 초대도 하고, 나름 사이 좋아졌으니까 그 후로는 적당히 불러오셨을거고...
미유키 : 그럼 그냥 그것이 좋아서 지금 그렇게 블루P 씨를...?
세리카 : 아마... 그렇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말하시면서 얼굴을 감싸는 하코자키 씨에요.
이렇게 다 말해놓고선 부끄러운 걸까요.
세리카 : 거기에다가... 은근히 매너도 좋으시고, 말도 잘하시고... 그리고... 그 다음부터는 묘하게 행동 하나하나가 두근거린달까... 분명 아무런 의식도 없이 머리를 쓰다듬거나 하시지만 그게 더 좋고... 제가 침울해져 있거나하면 충고를 해주시거나 위로도 자주 해주시고...
츠무기 : 저, 저기... 거기까지 말 안 하셔도 괜찮아요?
세리카 : 핫...!?
그러면서도 하나하나 다 말하고 계시네요.
그렇게나 좋으신걸까요.
콩깍지가 씌였다는게 이런 것이겠죠.
아니, 이렇게 말하기에는 바로 옆의 나나오 씨라던가가 확실히 그런 면이 있긴 하지만...
그쪽은 망상이라고 보통 생각되어 버리니까요.
세리카 : 그, 그럼 츠, 츠무기 씨는! 츠무기 씨는 왜 P 씨가 좋은건데요!?
츠무기 : 가, 갑자기 왜 그런 질문이 되는건가요!?
세리카 : 저만 말 할 순 없잖아요!
그렇게 말하시면서 아에 일어나셔서는 츠무기 씨의 어깨를 잡으시고는 흔들고 계세요.
막 만화 같은 곳에서 눈이 빙글빙글 도는 그런 효과를 현실에서 볼 수 있을줄은 몰랐네요.
완전 흥분하셔서 마구잡이로 밀고 들어오시는 느낌인데.
미유키 : 그리고보니 그렇네요, 정작 왜 좋아하게 되셨는지는 자세하게 말 안 해 주셨었죠.
츠무기 : 언니!?
안나 : ...확실히... 궁금할지도...
여기에서 츠무기 씨의 편은 없다구요.
사실상 구석에 몰리셨고...
어라, 츠바사 씨 의외로 조용하신데...
츠무기 : 아, 알았어요...! 그렇게까지 보지 마요!
세리카 : 그래서! 왜 좋아하게 된건가요!
그나저나...
츠무기 씨는 역시 저렇게 밀어 붙이면 되는거군요.
흠흠...
츠무기 : 그게 그야... 그렇게 덜렁거리면 챙겨주고 싶잖아요!?
세리카 : 에...?
츠무기 : 평소에는 완벽하다고는 못해도 실수같은건 안 하는 사람이긴 하지만 가끔씩 허당끼라고 해야될까, 덜렁인다고 해야될까... 제 앞에서 자꾸 신경쓰이게 만들고... 그런 사람이 그러면 얼마나 귀여운데요...
그러니까...
이건 모성...?
아니, 모성이라고 하긴 좀 그렇네요. 은근히 다른사람 신경쓰고 도와주는 그 성격에 딱 맞아 버린걸까요.
츠무기 : 그러다보니까 우으... 다, 다음! 다음은 안나에요!
안나 : ...나...?
...그런데 아까부터 츠바사 씨 조용하신데...
과연 츠바사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요?
1. 열심히 딴짓중...인데 너무 의도적으로 보여서 뭔가 숨기는것이 뻔히 보인다.
2. 도리어 얌전... 저 성격에 저렇게 얌전하게 있는거면 더 이상한걸?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츠바사 씨는 뭔가 되게 딴짓 중이세요.
먹던 피자도 두고 멍하니 TV를 보신다던가, 아니면 다른 쪽으로 고개를 돌리다가 시선이 마주치면 의도적으로 다른곳을 본다던가...
아니면 저렇게 핸드폰이나 만지작 거리신다던가...
...혹시 이런 이야기에는 꽤나 약하신걸까요?
헤에... 의외네요. 츠바사 씨 이런 이야기면 더욱 더 달라 붙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안나 : ...나는... 음... 뭐라고...해야될까...으음...
츠무기 : 아, 음... 그렇게 억지로 쥐어짜지 않으셔도 괜찮으니까요...?
안나 : 아니... 그것보다... 어떤걸 말해야될지... 몰라서...
어떤걸 말해야 될지 모른다는건 무슨 뜻일까요.
츠바사 씨에게 가 있던 관심이 순식간에 안나 씨에게 돌려졌어요.
이런거보면 역시 이러니저러니 말을 해도 저에게 관심순위 1순위는 안나 씨인가봐요.
뭐어... 사귀고 있기도하고. 이상한건 아니겠...죠?
안나 : 으음... 언니는 뭐랄까... 은인...? 같은 느낌이라...
츠무기 : 은인...이요...?
세리카 : 에...?
둘 다 의문이 드는 눈치에요.
확실히 은인이라고 하면 저도 뭔가 '그런 일 한적이 있나?' 같은 느낌만 들고...
굳이 말하자면 나나오 씨랑 충돌이 잦을때 쯤 도와준 적 있는데 그것으로 은인 소리 들을 것 까지야...
안나 : ...저한테... 진정한 사랑이... 뭔지를 알려 주셨으니까..요...
세리카 : 헤에... 어떤식으로 가르쳐주신거에요? 역시 육체의 실력행사?
미유키 : 저 그렇게 문란한 사람 아니에요!?
하코자키 씨는 제 말을 듣고 되게 소악마같이 웃으셨어요.
쿡쿡하면서 사람 놀리는 웃음이라고 해야될까요.
아아, 정말...
분명 대부분 제가 휘둘렀었는데 안나 씨랑 관련된 이후부터는 제가 골려지는 것 같잖아요...
츠무기 : 흐응, 역시 안나 씨 관련으로는 약해지는군요...
미유키 : 그, 그것보다 츠바사 씨는 뭘 그렇게 자꾸 왔다갔다 거리시는 거에요?
츠바사 : ㄴ, 네?!
이럴때는 재빨리 타겟을 변경시키는게 낫죠.
그러니까 츠바사 씨 조금만 힘내주세요!
...
그런 츠바사 씨의 일면을 발견하신 안나 씨와 하코자키 씨는...
츠바사 씨를 여러의미로 골리기 시작하셨고.
그것은 적당히 저녁 먹은 것을 치울때까지 계속되었어요.
저와 츠무기 씨가 설거지를 하고 있을때 쯤, 하코자키 씨와 츠바사 씨가 욕실에 들어가셨고...
안나 : 흐아암...
안나 씨는 식탁에 앉아서 하품을 하면서 엎어져 있으세요.
음...
오늘은 묘하게 피곤한걸까요.
평소보다 나른한 느낌이네요.
그렇다면 거실에서 있는게 아니라 방에서 적당히 뒹굴거리면서 이야기를 하는게 좋을 것 같네요.
중간에 자버려도 별 탈 없게...
어차피 파자마 파티인걸요.
그 후, 설거지가 끝이 나고, 저와 츠무기 씨도 씻고...
적당히 제 방에 들어오게 되었어요.
아니, 이젠 저희들의 방이라고 해야될까요...
뭐, 어찌되었던간에. 좀 더 침대가 넓은 곳에서 있는게 편하니까요.
이거 일단은 꽤 큰 사이즈의 침대이기도 하고...
+~3까지 자기전까지 무슨 토크를 하게 될지 적어주세요.
조금 적나라한 토크도 어느정도는 OK일 겁니다.
그것을 느낀건지 하코자키 씨도 안나 씨를 보았어요.
계속해서 멍하니 하코자키 씨를 보시던 안나 씨는...
안나 : ...세리카는... 2세 계획 같은거... 있는거야...?
세리카 : ㄴ, 넷...?!
츠바사 : 엣...
하코자키 씨랑 같이 놀라신 츠바사 씨에요.
츠무기 씨는 살짝 멍하신데...
이해가 잘 안 되시고 있는 것 일까요.
그렇게 조금 멍하니 있으시다가 곧이어서...
츠무기 : 엣, 2세 계획이요...!?
드디어 머리가 이해를 했는지 반응하셨어요.
그만큼 쇼킹한 질문이였다는 걸까요?
뭐어... 저는 나름 클래식한 질문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구경하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아 보여요.
세리카 : 2... 2세 계획이라니... 그건 으음...
안나 : 일단은... 세리카의 집... 재벌 집이고... 그런거... 잘 해야되는거 아니야...?
세리카 : 그, 그런 교육은 받긴 했지만요오... 정말 생각해 본 적은 없는데에...
얼굴이 붉어진체로 우물쭈물 말하시는 하코자키 씨.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지금까지 마구잡이로 본의던 아니던간에 주위를 휘두르던 사람과 같은 사람인지 싶어요.
정말 난대없는 돌직구 질문이여서 더 그렇겠죠.
세리카 : 그래두... 프로듀서 씨가 원한다면... 에헤헷...
안나 : 흐응...
츠바사 : 저기 안나...? 그건 갑자기 왜 궁금한거야?
츠바사 씨의 질문에 잠시 생각을 하시더니...
안나 : 그야... 남자랑 사귀는 사람이라면... 애도 낳고... 하게 될거잖아...?
츠무기 : 그, 그건 너무 빠르다구요...! 적어도 어른이 되고나서...!
안나 : ...안 해..?
츠무기 : 아, 안 해요...!
...아직 츠무기 씨는 끝까지 가진 않으셨군요...
당연하다면 당연한거지만... 이렇게 확신을 얻을 수 있을줄은 몰랐네요.
그러는 사이 츠바사 씨는 어느세 제 뒤로 침대에 올라오셨어요.
저를 방패막이 삼아서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보지 않게 하려는 듯이 뭔가 살짝 숨는듯한 느낌인데요.
그런 츠바사 씨를 슬쩍 보니 움찔하고 반응하세요.
역시 이런 이야기에는 약한거군요.
츠무기 : ...그리고보니 그것보다 말이에요.
안나 : 응...?
과연 츠무기는 어떻게 오해(?)할까요?
1. 츠무기 : 아까전부터 츠바사 씨가 계속해서 이런 이야기 할떄마다 쓱쓱 피하는데 분명 무언가 숨기고 있는 것일거에요! (아님)
2. 츠무기 : 아까전부터 계속 츠바사 씨... 미유키 씨 주위에서만 어슬렁 거리고... 핫...! 설마 사랑?!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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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영 컨디션이 좋질 않아서... 이거 한 개만 올리고 가 봅니다...
그렇게 말하는 츠무기 씨를 보니, 저에게 시선이 와 있어요.
저는 딱히 뭐 한 것 없는데... 혹시 아까전부터 신경쓰이던게 있는걸까요?
으음... 아무리 생각해도 별로 뭔가 특별한 것을 한 기억은 없는 것 같은데... 으음... 뭘까요?
츠무기 : ...아까전부터 계속해서 츠바사 씨. 미유키 언니의 주위에만 있고, 아까전부터 계속해서 이야기를 피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츠바사 : 에... 그건 으음...
츠무기 : 분명 무언가 숨기고 있다고 생각되요!
아마 그냥 이 이야기들을 듣기 부끄러워서 그러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무래도 츠무기 씨의 헛다리가 작렬한 것 같네요. 그 말을 들은 츠바사 씨도 그건 아니라는 듯한 표정을 하고 계시긴 하지만, 하코자키 씨라던가에게 확실하게 어그로 자체는 끌린 것 같아요.
세리카 : 혹시 저희에게 말 못할 비밀인건가요? 아니면 무언가 저희들에게 숨겨야 하는 것이라던가...
츠바사 ; 그, 그런거 아니야? 그냥 그게...
세리카 : 그런거죠!?
츠바사 씨가 머뭇거리면서 나오자 하코자키 씨까지 뭔가 확신에 차버린 것 같아요.
츠바사 씨도 당황하고 계시는데, 하긴... 지금 생각해보면 2세 계획이라던가 좀 너무 생생하다고 해야될까, 얼굴 붉힐만한 이야기가 오갔으니 이럴만하죠.
하지만 그건 그거고, 지금 오해가 커지고 있는 것 같은데...
안나 : ...그리고보니... 츠바사도... 미유키 씨... 꽤 좋아...했으니까..
츠무기 : 여, 역시 아이돌 헌터가...
어... '커지고 있는 것 같은데'가 아니라 커져가고 있네요!?
츠바사 : 그, 그런거 전혀 아니야! 그럴리가 없잖아!?
세리카 : ...이해해요. 미유키 씨 참 햇갈리게 많이 하니까요... 거기에다가 자상하시고, 요리도 잘하시고 꽤 예쁘시고...
츠바사 : 그러니까~! 그런게 아니라~!
평소의 츠바사 씨 답지 않게 이런 일에 크게 반응해 버리시네요.
평소라면 '에이, 그런거 아니에요~.' 같은 식으로 얼렁뚱땅 넘어가버리실 터인데...
아무래도 아까전의 그런 부끄러운 이야기를 듣고 나서일까요.
...설마 진짜는 아니겠죠...?
츠바사의 반응은 어떨까요?
1. 그, 그랬던 적은 있긴 했었지만 지금은 아니야! 전혀 아니라구!
2. 정말 그런거 아닌데...(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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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영 몸이 안 좋네요... 거기에다가 오늘 저녁에 또 나가봐야 되고... 아마 일요일까지는 연재를 잘 못할 것 같네요...
츠바사 : 으으...
안나 : 딱히... 그래도... 상관은 없지만...
츠바사 씨의 대답이 늦어지면 늦어질 수록 거의 확실한 것에 가까워지고 있어요.
저도 이쯤 되면 대충 눈치를 채요. 뭐랄까... 평소의 츠바사 씨하고 엄청 다르기도 하시고, 이쯤되면 츠바사 씨도 자존심이랄까, 그런 부끄러움을 무시하고서라도 사실은 그런 이야기에 약하다는 것을 밝히셨을텐데...
그런데 안나 씨는 별로 상관 없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뭐... 솔직히 그런곳에 크게 신경쓰는 이미지가 아니긴 하지만 나나오 씨에게 보이던 집착이라던가 전에 저에게 하던 것을 보면은 음...
아무튼, 츠바사 씨라면 안심한다는 뜻인걸까요?
세리카 : 크흠... 뭐, 일단은 적당히...
츠바사 : ...예전에는... 그랬던 적이...
세리카 : 엣...
아마 계속되는 어색함에 좋지 않음을 느낀 것인지 츠바사 씨의 주제에서 멀어질려고 했지만 그 중간에 츠바사 씨가 먼저 말을 꺼내버렸어요.
아니, 그런데 정말이였던 건가요...?
츠바사 : 무, 물론...! 물론 지금은 그냥저냥 그렇긴 하지만...! 그럤던 적이 있긴...했었달까...
츠무기 : 저, 정말인가요...!?
츠바사 : 아마... 그랬을걸...요?
제 쪽에 눈치를 보면서 말하시는 츠바사 씨에요.
저도 좀 당황하긴 하고 있어요.
정말 딱히 뭐 그런 쪽으로 접근한 적은 없는데 어디에서 그런 생각을 품으셨나 싶기도하고...
으음...
안나 : ...뭐어... 이해는...해요...?
츠바사 : 으, 응...
안나 : 미유키 언니... 나쁜 사람...이니까...
미유키 : ㄴ, 네...?
저 딱히 나쁜 짓 안 했어요?
하코자키 씨는 그렇다치고 츠무기 씨마저 그런 눈으로 보지 말아주세요!
츠바사 : 그, 그래도 정말 진짜로 지금은 딱히 큰 마음 없으니까...
안나 : ...정말...?
츠바사 : 정말이야! 애초에 사귀고 있는 사람 있는 사람에게 그런거는...
그렇게 말하시면서 결국에는 침대에 얼굴을 묻으시는 츠바사 씨였어요.
그런데 으음...
그런 변명이라면 만약 안나 씨랑 제가 이런 사이가 되지 않았다면은... 아니, 애초에 츠바사 씨 바로 전에 아셨던게...?
미유키는 어떻게 할까요?
1. 나중에 슬쩍 그걸 물어볼까? 찝찝하고...
2. 에이, 그런걸 내가 물어보기엔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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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더 곤란하게 해봤자 그렇게 큰 이득이 있을 것 같진 않고...
미유키 : 그나저나 안나 씨는 꽤 피곤해 보이는데, 이만 잘까요?
안나 : 응...? 괜찮...지만...
아까부터 조금 피곤해 보이시긴 하니까요.
거기에다가 일단 화제 전환겸 안나 씨에게 적당히 이야기를 돌렸어요.
츠무기 : 아, 그러신가요?
안나 : 응... 좀... 졸린..가...?
세리카 : 굳이 깨어 있을 필요는 없으니까요. 거기에다가 슬슬 잘 시간이 되기도 했고... 그리고 먼저 주무셔도 상관 없어요?
그런 이야기를 듣고 있던 안나 씨는 멍하니 앉아있던 침대의 위에서 그대로 베개로 쓰러지셨어요.
아무래도 먼저 누워있을 생각인가 보네요.
그 후, 적당히 불만 좀 꺼놓고, 이야기는 계속 되었어요.
안나 씨도 어느센가 그대로 잠드신건지 별로 움직이지 않으시다가 가끔씩 잠꼬대를 하는 정도이셨고...
세리카 : 후아암... 저도 슬슬... 졸립네요...
츠무기 : 그렇다면 오늘은 슬슬... 자러 갈까요?
세리카 : ...그렇게 신경 안 쓰셔도 괜찮은데...
츠무기 : 그래도 음... 아니면 이불이라도 한 개 끌고 올까요?
아에 제 방에서 다 모여서 잔다는건가요.
뭐, 그것도 재밌으니까 문제는 없지만... 음...
미유키 : 차라리 메트릭스를 가지고 오는게...? 츠무기 씨의 침대에 있는거라면야...
츠무기 : 확실히... 그게 더 낫겠네요. 그럼...
미유키 : 아, 제가 도와드릴게요.
츠바사 : 저도 가요~.
역시 그렇게 이불같은걸 굳이 까는 것 보다는 그럴거라면 메트릭스 같은걸 가지고 오는게 낫겠죠.
거의 동일한 수고이기도 하고... 살짝 무겁긴 하겠지만 이 인원이라면 말이죠.
그렇게 츠무기 씨의 침대 메트릭스를 가지고 오게 되었고, 적당희 제 침대 옆에 놓게 되었어요.
세리카 : 뭔가 신기해요, 이런거 보면...
츠바사 : 응? 뭐가?
세리카 : 그게, 침대 옆에 메트릭스라던가... 보통 볼만한 것은 아니잖아요?
츠무기 : 확실히... 그렇긴 하죠?
아무래도 보통은 없는 일이죠. 그나마 어디 여행같은 곳 갔을때 침대가 없어서 적당히 소파 같은 곳에서 자는 정도...인가요?
츠무기 : 그럼 음... 츠바사 씨는 그 위에서 주무실래요?
츠바사 : 으음... 전 별 상관 없어요?
미유키 : 아니면 지금 주무시는 분만 적당히 제 침대에서 주무시게 해도...
그런 이야기가 오가다가 일단은 안나 씨도 자고 있으시겠다, 하코자키 씨도 제 침대 위에서 자게 되었어요.
조금 들썩이시던 하코자키 씨였지만, 역시 피곤하신건지 얼마 안 있어서 잘 주무시는 것이 확인되었어요.
츠무기 : 음... 뭔가 신기하네요 정말... 처음 이사왔을땐 이런 일이 있을거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미유키 : 보통 자취하면 친구들의 기지가 되는건 흔히 있는 일인걸요?
츠무기 : ...그런가요...
미유키 : 아니면 도쿄에서는 친구를 못 사귈 것 같았다던가?
츠무기 : 그, 그런거 아니에요...!
그렇게 살짝 놀리듯이 말하긴 했지만, 저도 이런 상황이 될지는 전혀 몰랐을려나요. 애초에 츠무기 씨가 아이돌이라는 것도 처음에는 몰랐으니까요.
그런데에도 불구하고 왠지 갑자기 프로덕션에서 일을 하게 되었고...
그 다음, 뭔가... 음... 이런저런 사건사고를 겪게되고... 정말 무슨 일인가요 이게.
미유키 : 생각해보면 정말 이런저런 일이 있었네요...
츠바사 : 정말 그렇다구요? 보통의 사람들이라면 아이돌하고 이렇게 지낸다고는 전혀 상상도 못할걸요?
츠무기 : 괜히 아이돌 헌터 이야기가 나오는게 아니에요 정말...
...그 아이돌 헌터. 과연 언제까지 갈까요... 그렇게 썩 마음에 든다고 할만한 별명은 아니긴 하지만 뭔가 되게 긍정적으로 불려지면 그건 그것대로 부정하기 힘들어요...
츠바사 : 그나저나 그 아이돌 헌터 말이에요. 은근 제 또래의 애들이 타겟이 되는 경우가 많단 말이죠... 리오씨나 코노미 씨나 그런 분들도 있는데.
츠무기 : ...그리고보니 정말 그렇네요. 지금의 안나 씨도 그렇고... 유리코 씨나 음... 아까전의 말로는 츠바사 씨도...
츠바사 : 그, 그러니까 그건... 으으...
부정할 순 없곘죠. 그야 본인이 공인해버렸으니...
츠무기 : 딱히 부끄러워 할만한건 아니잖아요? 미유키 씨가 나쁜 분도 아니시고...
미유키 : 츠무기 씨, 그렇게 말하는건 도리어 더 자극하는 말이에요...
츠무기 : ...어? 정말요?
안 그래도 그쪽 부분으로 신경쓰고 있는 사람에게 부끄러워 할 건 아니니까 괜찮아~. 같은 식으로 말을 해버리면은...
더 부끄러워지는건 당연하잖아요.
거의 대부분의 상황에서 통용될걸요?
미유키 : 뭐어... 저희도 잘까요? 더 늦으면 정말 내일 아침에 늦잠 자버릴 것 같고...
츠바사 : 에~ 어차피 주말이잖아요~.
츠무기 : 으음... 저는 오전에 일이 있긴 하지만 뭐... 괜찮아요?
...음... 츠무기 씨는 좀 더 이렇게 이야기 하고 싶으신 모양인데...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어떻게 행동할까요?
1. 그래도 아침에 늦잠 자버리면 조금...
2. 뭐, 츠무기도 원하는 것 같으니까~ 이럴땐 질러보는거지!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츠무기 : 아... 저 떄문에 그러는 거라면...
츠바사 : 에이, 그럴리 있어요? 그냥 저희가 놀고 싶은거에요~
그렇게 말하면서 츠바사 씨는 츠무기 씨를 확하고 안았어요.
그나저나 뭔가 할 것이 있다면 더 좋을 것 같긴 하지만... 뭔가 할만한게 없네요.
흐음... 굳이 없이 그냥 수다만 떨어도 괜찮긴 하지만 게임이라던가 같이 놀면서 할 수 있는게 있다면 좋은데...
츠바사 : 것보다 아까 피자 남은 것 좀 먹어도 되요?
미유키 : 네? 뭐어... 딱히 문제는 없지만 체중이라던가...
츠바사 : 그런거 신경쓰지마요~. 어차피 운동 많이 하니까 어떻게든 되요~.
츠무기 : ...
비슷하게 먹어서 지금 은근히 찐 사람이 옆에 있는데...
뭐, 저는 딱히 체중관리 같은거 별로 안 해도 되니까요~. 저도 먹죠~.
츠무기 : 으음...
미유키 : 츠무기 씨는 안 드실거에요?
츠무기 : ...으... 먹고는 싶지만...
츠바사 : 한 조각 정도라면 괜찮으니까요. 자자, 어서 와요~!
아마 적당히 남은 피자를 먹으면서 이야기를 하게 되겠네요...
+~2까지 무슨 이야기를 할지, 그리고 +3이 누가 중간에 깨서 올지 적어주세요.
츠무기 : 다 먹고 말하세요... 그렇게 급하게 이야기 해야 되는 것도 아니고...
우물우물 피자를 먹고 정말 맛있는지 살짝 웃으면서 말화시는 츠바사 씨.
좀 지나서 식은걸 다시 에어 프라이어로 살짝 익힌 것인데... 저렇게 맛있게 먹는걸 보시면 역시 츠바사 씨의 취향은 고기인 것 같아요.
미유키 : 역시 고기 좋아하시네요.
츠바사 : 고기가 최고라구요~.
고기 좋죠... 돼지 고기도 좋고 소고기도 좋고, 닭고기도 좋고...
저도 고기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가끔씩은 스테이크라던가... 나중에 먹으러 가 볼까요?
츠무기 : 그나저나... 츠바사 씨는 그렇게 먹으셔도 괜찮은건가요? 운동을 한다고는 하지만...
츠바사 : 으음... 뭐어, 맛있으면 0 칼로리에요.
미유키 : 그건 맞아요~. 어차피 나중에 적당히 빼면 되는거고... 거기에다가 은근 고기는 살 안 찌니까요.
도리어 밀가루나 그런 것이 살을 찌우는 가장 큰 이유죠.
밀가루만 안 먹는다고 했다고 해서 꽤나 살 많이 빠지고 하는 사람이 많은걸 봐서는 정말 그런가봐요.
츠바사 : 그래도 역시 그런 관리는 귀찮죠~. 코토하 씨나 사요코 씨는 9시 이후에는 뭐든 안 먹는다고 들었어요.
미유키 : 뭐... 그게 일반적인 체중 신경쓰는 여성이겠죠...
다이어트라던가 체중 유지라던가 대부분 야식 같은건 안 먹으니까요. 거기에다가 저녁식사 까지 간소하게 하는 사람도 많고... 극단 적으로는 아침점심저녁 전부 최소한의 칼로리만을 먹으면서 운동까지 하는 사람도 있구요.
전에 뉴스에도 가혹한 정도까지 다이어트를 실행시키는 프로덕션도 있다고 들었어요.
이쪽이 꽤나 널널한 것이지 보통다 그러지 않을까 싶어요.
츠바사 : 아, 후우카 씨는 또 옷이 낀다고 하더라구요.
미유키 : 헤에... 그런가요?
츠무기 : ...그건... 그... 살이 문제가 아니라...
살이 문제가 아니라면...
츠바사 : 아, 혹시 가슴 때문일려나요?
츠무기 : 아마... 그럴걸요?
아직까지 커진다는건 좀 신기하네요... 보통 여성들의 그런 가슴 크기는 중학교... 늦어도 고등학교 때에는 완성이 되니까요.
그 이후로는 음... 가능성 없다고 봐야 되는 정도이고...
츠무기 : ...흐응...
미유키 : 혹시 가슴 신경 쓰는거에요?
츠무기 : 그, 그런거 아녜요?!
미유키 : ...걱정마요. 츠무기 씨도 꽤 몸매 좋으니까요?
츠무기 씨가 작은건 분명 아니에요. 평균보다 더 크다고 해야될 정도에요.
츠바사 씨라던가 저 나잇대치고 정말로 나이스한 몸매일 뿐이지...
츠무기 : ...우... 그럴까요?
츠바사 : 걱정마요~. 츠무기 씨도 엄청 예쁘니까!
그 말에 츠무기 씨의 얼굴이 완전 붉어지세요.
그러면서 살짝 눈을 피하면서 자신의 피자를 집어서 먹으셨어요. 방금까지 체중 이야기 계속 했으면서 말이죠...
미유키 : 그럼 저도...
츠바사 씨가 만든 피자를 한 번 먹어볼까요.
그렇게 베이컨 듬뿍의 피자를 먹으니, 아까 생각났던 고기욕이 충족되는 느낌이에요.
이래서 츠바사 씨가 이런 피자를 만들었나... 그런 생각이 들 정도에요.
그렇게 먹고 있을때, 방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어요.
살짝 문이 열려 있었는데 혹시 저희들의 소리를 듣고 깬걸까요?
그렇게 나온건...
안나 : 으응...?
미유키 : 아, 일어나셨어요?
안나 : ...응...
살짝 눈을 비비면서 저희가 있는 부엌으로 나오시는 안나 씨였어요.
그리고서는 하품을 조금 크게 하는것을 보니까 정말 귀엽달까...
아, 일단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죠.
미유키 : 혹시 저희가 깨운걸까요?
안나 : 으응... 그런거...아니에요...
제가 자리에서 일어나서 다가가자 살짝 저에게 안기듯이 기댔어요.
그런 안나 씨의 머리를 살짝 쓰다듬어 주고...
미유키 : 그럼 들어가서 좀 더 자실래요?
안나 : 으응... 같이... 있을래요...
그렇게 말하는 안나 씨를 의자에 앉혀두고, 냉장고에서 물을 한 병 꺼내서 안나 씨에게 가져다 주었어요.
옆에 앉자 물을 한 모금 마시고는 저에게 기대시고...
츠바사 : ...흐응... 정말 사이 좋아 보이네요...
츠무기 : 저희 있는거 까먹은거 아닐까요...?
츠바사 : 으음... 그럴지도...?
미유키 : 일단 저 의식은 하고 있어요?
과연 옆에 있는 사람도 깜빡할 정도로 막 집중하거나 빠지거나 하는건 별로 없다구요. 굳이 말하자면 인터넷에서 고양이 영상 보는 것 정도일까요.
아무튼, 안나 씨를 신경 써 주시는 건지 다른 두 분은 딱히 크게 말을 안 했어요.
그 덕분인지는 몰라도 저에게 기대셔서는 조금씩 졸기 시작한 안나 씨였어요.
츠무기 : 흐음... 뭐, 아까 말 한 것의 계속이지만... 그리고보니 미유키 씨는 딱히 체중 조절이라던가 신경 안 쓰는 것 같던데...
미유키 : 뭐어... 그렇게까지 막 살이 찌는 타입은 아니니까요. 거기에다가 음... 굳이 제가 할 이유도 못 느꼈었고...
안나 씨와 이렇게 사이가 진전이 된달까, 이런 느낌의 연인이 될지도 몰랐었고, 그 전까지는 사실상 연애는 포기하고 있었으니까요.
미유키 : 사람 만나는 일 정도만 하니까요. 그냥 너무 찌지만 말자... 하는 정도일까요? 저도 이런 늦은 시간에 먹는건 별로 없으니까요.
츠무기 : 그건 부럽네요... 저는 잘 살로 가서...
미유키 : 전에도 식욕 못 참으시고 몰래 빵을 먹으셨었죠~.
제 말에 당황 하시면서 츠바사 씨를 보시는데.
츠바사 씨는 그런 것 보다 제 옆의 안나 씨를 더 신경 쓰는 것 같아요.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1~50 -> 츠바사 : 그리고보니 여자하고 사귄다는건 어떤 느낌이에요?
51~100 -> 츠바사 : 안나도 좋겠다~. 연애도 하구... 나도 하고싶은데...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츠바사는 과연 무슨 말을 꺼낼까요?
뭔가 안나 씨와 저를 츠바사 씨가 예의주시하고 있는 느낌이 들어요.
계속해서 보고 계시는데...
미유키 : 저기, 혹시 뭔가 신경쓰이는 거라도 있으세요?
츠바사 : 아... 그게 말이에요? 여자끼리 사귀는건 어떤 느낌인가 해서요.
미유키 : 아아... 음...
생각해본적은 별로 없는데... 그런 것이 궁금한 걸까요?
...하긴, 저여도 주변의 사람이 갑자기 남자와 남자가 사귄다고 한다면 궁금하긴 할거에요. 남녀간의 연애는 어느정도 알고는 있지만 남남커플은 음...
솔직히 잘 상상이 되질 않아요.
미유키 : 그냥 뭐... 평범하다고 봐요? 그냥 남자랑 연애하는건 크게 다를건 없달까...
츠무기 : 흐음... 뭐, 제가 보기에도 그렇다고 생각해요. 굳이 말하자면... 여러모로 일단은 개방적...인가?
미유키 : 그럴게 일단 동성이니까요. 이성에게보다 뭔가 스킨쉽이 좀 자연스러운건 좀 있어요.
역시 평소에도 많이 접하는 것이기도 하고, 거기에다가 기본적인 그런 거부감...? 이라고 해야될까요, 노출같은 것도 크게 신경 쓰진 않으니까요.
동성의 몸에도 부끄러워 하는 듯이 반응하는 사람이 있긴 하지만 그건 그냥 그 사람의 성격이 소심한 것일 확률이 높기도 하고...
츠바사 : 그렇다면 말이에요. 미유키 씨는 남자하고도 사귄적이 있다고 하셨죠?
미유키 : 네, 뭐어... 그렇게 좋게 끝나진 않았지만 일단은요.
츠바사 : 그렇다면 남자보다 이런면이 더 좋다! 같은건 있나요?
흐음... 남자하고의 차이인가...
이건 좀 어렵네요. 사실 남자도 남자 나름이라 꽤나 천차만별인데, 꼭 다른게 있는건...
미유키 : 역시 같은 여자니까 그런쪽으로 좀 더 눈치가 있달까...?
츠바사 : 그런...쪽이요?
미유키 : 남자는 이해 못하는 것 들이요. 화장품 바꾼걸 알아챈다던가, 향수의 냄새차이라던가... 의외로 남자들은 그런거에 둔감하니까요.
저는 딱히 크게 신경 안 쓰는 쪽이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런면이 편하긴 하죠.
츠무기 : 미유키 씨는 화장을 자주하는 편은 아니시죠?
미유키 : 네, 간간히 그냥 베이스만 바르는 수준이죠...?
츠바사 : 그런데도 정말 예쁘신데~. 안나가 부러워요 정말~.
츠바사 씨가 그렇게 말하자 저에게 기대어 있던 안나 씨는 살짝 제 팔을 끌어안았어요.
이런 이야기에 반응하는 것일까요?
츠바사 : 아앗, 혹시 안나 안 자고 있어?
안나 : ...츠바사...시끄러...워...
츠바사 : 에에, 언니 독접하지 말구~! 언니 좋은건 알고 있잖아~.
라면서 장난치듯이 안나에게 매달리는 츠바사 씨에요.
그런 츠바사 씨를 귀찮다는 듯이 떄어낼려고는 하지만 결국에는 한숨을 쉬면서 받아 들이시는 안나 씨.
사이 정말 좋다니까요.
+~3까지 다음날 아침에 있을 일을 적어주세요. 일단 츠무기 빼고는 스케쥴 없습니다.
저희는 그렇게 그대로 잠에 들었고...
아침이 밝았어요.
저는 적당히 눈을 뜨게 됐어요. 자연스럽게 일어난게 아니라...
미묘한 압박감이라고 해야될까요?
뭔가가 제 위에 올라와 있는 것 같이 느껴졌어요.
그리고 묘하게 얽혀있는 것 같기도 했달까...
그런 느낌에 눈을 떠 보니까, 제 눈 바로 앞에는 안나 씨가 누워 계셨어요.
그리고 무언가 얽혀 있다고 느낀건...
...이거 츠바사 씨의...팔이네요.
잠시만요. 제 옆에선 하코자키 씨가 자고 있었을...
세리카 : 흐음흐음...
츠무기 : 역시 인기 만점이네요. 아이돌 헌터...
세리카 : 그러게요.
제가 살짝 고개를 돌리자 거기에는 무언가 소근소근 이야기를 하고 있는 하코자키 씨와 츠무기 씨가 보였어요.
츠무기 : 아, 일어나셨다...
미유키 : ...무슨 상황인가요 이거...?
세리카 : 자고 일어나보니까 그러고 있는거 있죠?
그렇게 말하시면서 찰칵하면서 셔터 소리가 났어요. 핸드폰을 들고 계시는데...
미유키 : 왜 사진을...
세리카 : 레어한 장면이니까요!
...이해 안 되는건 아니지만 그 피사체가 되니까 미묘한 느낌이네요. 뭔가 왜 사진을 찍히기 부끄러워 하는 사람이 있는지 알 것 같은 기분이랄까...
하아... 것보다...
미유키 ; ...지금 몇 시에요...?
츠무기 : 아직 5시에요. 저도 세리카 씨가 소리를 내서 일어난 것 뿐이니까... 곧 다시 잘거긴 하지만...
미유키 : 하아...
뭐어... 어쩔 수 없죠.
그냥 이대로 좀 더 자죠...
세리카 : 헤에... 그대로 주무시는 건가요?
미유키 : 어쩔 수 있나요...
저는 안나 씨를 살짝 안아주면서, 그대로 다시 눈을 감았어요.
아직 졸립다구요. 잔지 몇 시간 되었다고...
흐아암...
...
그렇게 다시 눈을 떴을때는 모두들 주무시고 계시고 있는 때였어요.
여전히 안나 씨는 제 위에 있었고, 츠바사 씨는 살짝 옆으로 이동되어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그렇게 달라진 포즈는 아니네요.
그래도... 귀여우니까 됐나요.
것보다 음...
미유키 : 저기, 안나 씨...? 슬슬 일어날까 싶은데...
안나 : ...응...?
미유키 : 좀 내릴게요?
안나 : 응...
비몽사몽의 안나 씨를 침대에 다시 눕히고서는 일어났어요.
살짝 기지개를 피고 주변을 둘러보니 하코자키 씨도 부스스하게 일어나고 계셨어요.
지금 시계를 보면... 8시네요. 일어나기 알맞은 시간이고...
아침이나 준비하고 있을까요?
...
세리카 : 으음~... 잘 먹었습니다~.
미유키 : 맛 어떠셨나요?
세리카 : 정말 좋았어요! 알맞게 익어서 촉촉함을 유지하고 있는 닭고기와 양상추와 어울리는 게란의 맛이... 흠흠... 정말로 좋았어요.
지금 저와 하코자키 씨만이 식탁에 앉아서 샌드위치를 먹었어요. 다른 분들은 아직도 주무시고 계시구요.
츠무기 씨도 좀 늦게 일어나도 된다는 식으로 말을 했으니까 조금 더 주무시게 둘려구요. 10시 쯤에 깨울까 하고 있는데...
츠바사 : 흐아암.... 안녕...하세요...
미유키 : 아, 일어나셨어요?
츠바사 : 네...
미유키 : 세안이라도 하고 오세요, 샌드위치 준비해 드릴테니까요.
츠바사 씨가 방에서 나오셨어요.
그럼 마저 샌드위치나 만들어 볼까요~.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높은수가 나올수록 츠무기의 데레도가 올라갑니다.
체크는 50,70입니다.
택배라도 온 걸까요? 츠무기 씨에게는 딱히 듣지 못했던 것 같은데...
뭐, 어찌되었던 간에 이렇게 찾아올 사람은 꽤나 적으니까요. 아마 아는 사람일 가능성이 큰데... 이런 시간이라면 설마 부모님이라던가 온걸까요?
불습 방문이라니... 은근 자취를 하면 있는 일이긴 한데...
그렇게 문을 여니까...
P : 아, 안녕하세요?
미유키 : 네... 어라? 무슨 일이세요?
P : 어쩌다보니까 그냥 여기서 바로 가는게 낫다고 생각해서...왔는데... 음...
안쪽을 스윽 보시더니, 아마 츠바사 씨와 하코자키 씨를 보셨는지 말이 없어지셨어요.
아마 오늘 이렇게 다들 모여서 놀고 있다는건 이야기 안 했으니까요.
아마 집에서 조금 있다가 갈려고 한 것 처럼 보이는데 오늘은 여자 천지니까...
P : 그럼 전 음... 차에서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아마 차에 돌아가서 기다릴 생각 인 것 같네요.
그렇다면 저도 츠무기 씨를 깨워서...
츠바사 : 응? 그럴 필요 없잖아요~. 자자, 들어와요 들어와.
P ; 엣, 잠깐...
츠바사 : 차라도 좀 마시고 있으면 시간 금방 가니까요~.
그렇게 무슨 말을 하기도 전에 츠바사 씨에게 끌려 들어오시는 P 씨 였어요.
뭐... 딱히 저도 상관은 없지만...
츠바사 씨에게 팔을 안겨서 끌려 들어온 P 씨는 한숨을 쉬면서 결국엔 자신의 발로 들어오셨어요.
츠무기 : 으응... 누구... 왔어요...?
P : 아...
그러던 중, 아마 벨소리를 듣고 나오신 것일까요, 자던 모습 그대로 제 방에서 나오시는 츠무기 씨.
그리고 그 츠무기 씨의 모습은 꽤나... 한 마디로 말하자면 조심성 없는 모습이였어요.
위아래로 파자마의 단추가 풀려 있었고 겨우 가슴 쪽에 한 개 정도만이 아슬아슬 단추가 자신의 역활을 하면서 붙어 있었고...
파자마 바지도 한 쪽 다리가 말려 올라가 있었어요.
거기에다가 막 자고 일어나서여서 브레지어도 안 차고 있으니 정말 조금만 격하게 움직이면 다 보일것만 같은 느낌이에요.
P : 앗, 그...
미유키 : 잠결인 것 같으니까 모른척 하세요. 이제와서 뭘...
P : 아... 응, 일단 데리러 왔어.
살짝 시선을 피하면서 말하시는 P 씨.
하긴, 저 모습을 직시하라는건 남자들에게는 힘든 일이겠죠.
츠무기 : 아... P 씨다...
드디어 P 씨를 인식 한 것 일까요. 그나마 다행...
츠무기 : 에헤헤... 안녕하세요~?
P : 어? 응? 아... 안녕?
...아니, 저건 아직 잠에 취해있는 거군요.
얼굴도 붉고, 살짝 눈도 초점이 안 맞는 것이... 아무래도...
츠무기 : P 씨~.
거의 술 취한 거나 다름 없는 상태라는거죠.
그리고 제가 그렇게 생각을 정리하고 있을때 츠무기 씨는 곧장 P 씨에게 다가가 안기셨어요.
그런 츠무기 씨를 P 씨는 그저 허둥거리면서 안아줄 뿐이였고... 주위에서는 여러 시선이 겹쳐졌어요.
대부분 '흐응~. 그런가아~.' 같은 츠무기 씨의 나중이 걱정되는 그런 시선이였지만, P 씨는 확실히 당황하고 계시네요.
츠무기 : P 씨... 으응... 정말...
P : 자, 잠깐 츠무기... 일단은...
츠무기 : 자아... 으응...
이젠 완전히 꼭 껴안네요.
온몸이 밀착해서 평소에 부끄럼쟁이 츠무기 씨라고는 생각이 안 될 정도에요. 평소에는 손만잡아도 당황할 것 같은 츠무기 씨인데 지금은 손도 물론이고 거의 반라의 상태...라고 볼 수 있는 상태에서 P 씨를 꼭 껴안고 있네요.
정말 이곳저곳 다 닿는다구요 저렇게 안으면.
츠무기 : 좋아요~. 정말로...
P : 그, 그건 알겠으니까 일단 츠무기...! 정신차려봐!
츠무기 : 에...?
안나 : ...후아암... 무슨...일이에요...?
등 뒤에서 들려오는 안나 씨의 목소리와 P 씨의 목소리로 상황파악이 되어가고 있는 것일까요.
정말 급하게 조용해지셨어요.
그리고는...
츠무기 : 왜 프로듀서가 여깄능겨?! 지, 지금껀 이... 잊어라! 지금껀...!
P : 아니, 잊으라고 해도...
츠무기 : 우아앙...!!
그렇게 욕실로 달려가셨어요.
흐음...
미유키 : 죄 짓네요 P 씨는.
P : ...이거 내 잘못인가?
세리카 : 이런건 남자측의 잘못이라구요~.
P : ...불합리해...
연애라는건 다 그런거에요. 어쩔 수 없어요.
+~3까지 츠무기가 출근하고 나서 있을 일을 적어주세요.
남은 애들은 무엇을 하면서 지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