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나나오 씨는 점심을 먹으러 내려왔어요.
뭐랄까. 어제랑 똑같은 거 같지만...
적당히 이번에는 일식으로 먹었어요.
된장국에 생선, 밥 그리고 몇 가지 반찬...
역시 하와이여서 인걸까요. 일식은 그렇다치고 중식과 한식까지도 준비되어 있어요.
하와이의 인구가 아시아 인이 많다는 사실은 진짜인거 같네요... 여행객들도 많고...
나나오 씨는 어제와 비슷하게 먹으셨어요.
그리고 무엇을 할까 하다가 앞의 바닷가에 나가보자는 나나오 씨의 말에 따라 12시를 좀 넘겨서 나왔어요.
햇볕이 조금 따갑게 느껴질정도로 쨍쨍해요.
적당히 돗자리와 파라솔을 빌려서 해변 한 쪽에 앉았어요.
유리코 : 으음~. 바다 냄새가 좋네요~.
미유키 : 그러게요...
바다라... 오래간만이네요.
차를 타고 얼마정도 가면 바다가 나오는 곳에서 살고는 있지만 뭐랄까...
그다지 많이 가진 않으니까요.
가끔씩 부는 바람은 시원해서 살짝 후끈한 이 공간을 시원하게 바꾸어 주었어요.
유리코 : 나중에... 다른 사람하고도 와 보고 싶네요...
미유키 : 후훗, 그 때는 저도 데려가 주세요?
유리코 : 당연하죠! 그리고 츠무기 씨도...
그렇죠. 츠무기 씨도 같이...
그때는 어떻게 변해 있을까요?
지금과 같이 여자들끼리 오는것도 괜찮지만...
으음...
뭐, 그건 나중에 생각하도록 하죠.
미유키 : 그나저나... 으음...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1~40 : 적당히 바다에 들어가 볼까요? 이왕 온거 들어가 봐야죠~.
41~80 : 그리고보니 아이스크림 파는 곳이 주위에 있었던거 같았는데...
81~100 : 역시 피곤은 하니까 조금 몇 분만이라도 자 볼까요...
저희들은 그렇게 있다가 호텔로 돌아왔어요.
그리고 적당히 씻었죠.
역시 바다바람은 소금기랄까... 그런게 있으니까요.
씻지않으면 머릿결 상해요.
그렇게 씻고나서 시간을 보니 시간은 5시 반.
아까의 핫도그 덕인지 배가 그렇게 고프지는 않았어요. 나나오 씨 역시 그렇게 말했구요.
뭐 할거 없을까 생각하다보니 적당히 산책이나 나갈까~ 하면서 주변 산책로를 찾아봤어요.
해변을 따라 걷는 곳이 있는거 같아서 그쪽으로 가게 되었어요.
유리코 : 역시 바다는 뭐랄까. 늘 봐도 지겹지 않네요~.
미유키 : 소리도 좋고 말이죠.
유리코 : 그쵸?
그렇게 먼저 타타탓 앞서가는 나나오 씨.
그리고 문뜩 무슨 생각이 난건지...
유리코 : 만약에 말이에요. 돌아가니 스톰P 씨가 판타지 세계로 전이해버렸으면 어떻게하죠?!
미유키 : ...그런일은 없을거라고 생각하지만요...
유리코 : 그래도 그렇게 된다면 역시 저도 쫓아서...
미유키 : 후훗, 사랑의 도피인가요?
유리코 : 그, 그렇지....그럴...까요?
으음... 가능하다면 하고 싶다는 걸까요.
하지만 어디까지나 망상 속에서... 이겠죠.
나나오 씨는 다른 일 다 놔두고 갈 사람이 아니니까요... 라곤해도 정말 스톰P 씨가 그렇게 되셨다면 어떻게 될지는 모르곘지만요.
사랑은 무서운거에요~.
그나저나...
미유키 : 그렇게 만약에 제가 그런 판타지 세계에 가면 어떻게 될거 같나요?
유리코 : 엣... 으음... 미유키 씨인가요... 음...
라이브 때문에 바빴던 여름. 지나가는 말로 바다가 보고싶다고 말했는데 스톰p가 시어터 휴게실을 바다처럼 꾸며주었다. 시간이 없어서 바다는 아직 못가지만 이렇게라도 해서 보고싶었다는 바다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조금 엉성했지만 정성이 보였다.
@라이브 끝나고 다들 집에 가는데 스톰p가 보여줄게 있다면서 휴게실로 향하는 느낌?
독서의 가을.
불어 넘치는 새로운 책들의 발매와 할인 등으로 읽을 책들이 낙엽 쌓이든 늘어났지만 일이 바빠서 제대로 읽지도 못하고 밤에 읽었더니 철야를 해서 컨디션을 망치는 등의 일이 벌어져 곤란해 하는데 스톰P가 장르불문으로 신작 책들을 읽고 홍보하는 독서 방송에서 레귤러를 따와 주었음. 그 덕에 다양한 책들을 일하면서 읽을 수 있게 되었음
저는 전화를 걸었어요.
저쪽도 슬슬 저녁시간일 테니까요.
그리고 제 예상은 맞았어요. 얼마 신호음이 가지 않고 츠무기 씨의 목소리가 들려왔어요.
츠무기 : 미유키 씨? 무슨 일 있나요?
미유키 : 딱히... 무슨 일이 있는건 아니에요. 그냥 근황좀 듣고 싶어서요.
츠무기 : 으음... 스톰P 씨 말씀하시는 건가요?
미유키 : 네, 그런데 지금 어디세요?
츠무기 : 지금 집 앞이에요.
퇴근하시고 돌아가는 길이신건가요...
후후, 여긴 지금 밤중인데 말이죠.
미유키 : 그래서... 스톰P 씨는 어떤가요?
츠무기 : 그렇네요... 첫날에는 꽤 많이 고민하시는거 같으셨는데 지금와서는 별로 특이한 점은 보이시지 않으시네요.
미유키 : 그렇다면...
츠무기 : 이미 정했거나... 아니면 잠시 뒤로 미뤘거나... 둘 중 하나일려나요?
역시 그렇곘죠...
일단 스톰P 씨도 일이 있으니까요. 그것 한 개로만 계속 고민할 순 없으시겠죠...
츠무기 : 그런데... 뭐 마시고 계시나요?
미유키 : 맥주랍니다.
츠무기 : 아... 그리고보니 술 마실 수 있으셨죠?
미유키 : 꽤 강하다구요. 그런데... 나나오 씨는 아닌거 같네요...
츠무기 : 에...
지금의 일을 전 츠무기 씨에게 말 해주었어요.
그리고 그것을 들은 츠무기 씨는...
츠무기 : 나나오 씨... 술 조심하셔야 겠어요...
미유키 : 그러게요. 저도 한번에 이렇게 훅 될줄은... 그것도 맥주로...
츠무기 씨는 그때 꽤 도수 있는 녀석을 마셨던걸로 기억하지만...
맥주니까요 이번건.
그래도 처음 마시는건 빨리 취하니까요. 그걸 감안해보면... 나중에 마시다 보면 내성이 쌓이는게 아닐까요.
뭐, 딱히 마시게 할 생각은 없지만요.
츠무기 : 휴우...
미유키 ; 도착하셨난요?
츠무기 : 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어요.
미유키 : 앞으로 3일뒤면 만나게 되네요~.
츠무기 : 그렇네요.
미유키 : 뭐랄까. 이렇게 혼자 술마시고 있으니 외로워요~.
츠무기 : 그러시다가 돈 많이 나가셔요?
미유키 : 윽...
국제 전화... 왜 이렇게 비싼걸까요.
싸게 통화할만한 그런건 없을려나요...
하아... 뭐, 아무렴 어때요.
나나오 씨에게 물을 가져다 드리고 저는 적당히 씻었어요.
그 후, 빵과 우유로 적당히 아침을 때우고...
유리코 : 하아... 술이라는건...
미유키 : 그래도 이렇게 큰코 다쳤으니까 이제 마시려고는 하지 않으시겠죠?
유리코 : 술같은건...
아직도 숙취가 다 안 깨신건지 중얼거리시고 계세요.
숙취 꽤 오래가시는 편이시네요.
하긴, 저도 한번 술에 쩔게되면 출근 하고 나서도 살짝 속이 이상했었죠...
뭐... 그건 너무 많이 마신거지만요.
유리코 : 아, 그리고보니 저 오늘 꿈에서 미유키 씨 봤어요.
미유키 : 에, 그런가요?
유리코 : 그리고 무슨 이야기를 나눴었는데... 으음... 뭐였더라?
잠시 생각을 하시더니 곧 머리가 아픈지 이마를 손으로 짚었어요.
으음... 아마 그때 술에취해 이야기 한게 꿈으로 남은걸까요.
아니면 정말 제가 꿈 속에 나온걸지도.
그래도 전자일 경우에는 조금 부끄러우실 테니까 그냥 넘어가도록 할까요.
으음... 그나저나 숙취 심하신거 같은데... 적당히 산책이라도 할까요.
그리고 저희들은 쉬림프 트럭. 그러니까 새우 트럭이 있는 곳으로 갔어요.
검색해보니 거리가 좀 있어서 차를 타고 갔어요.
솔직히 여행와서 30분 이상 걷는건 조금 그러니까요.
이미 그건 여행이 아니라 운동이나 고행같은 그런 부류라구요.
아무튼, 저희는 차를 타고 몇 분정도 달리니 그 새우 트럭이 있다는 곳으로 왔어요.
그리고 주위를 둘러보니 점심시간이여서 그럴까요. 딱봐도 사람이 조금 몰려있는 곳이 있었어요.
유리코 : 저긴가 봐요~!
미유키 : 그렇네요.
나나오 씨는 그렇게 먼저 앞으로 가셨어요.
배고픈것도 있겠지만... 일단 확실히 일본에는 없는것이니까요.
그래도 역시 주문은 제가 하게 되었고... 적당히 맛있어 보이는 2 종류를 시킨 다음에 자리에 가서 앉아 있었어요.
적당히 음료수를 마시고 있으니 음식이 나왔고...
유리코 : 이게... 유명한 그 하와이의 새우인건가요...
미유키 : 그렇네요.
유리코 : 겉으로 보기에는 그렇게 크게 다르진 않네요.
그래도 분명 종이라던가 다를테니까 맛은 음...
그런데 확실히 새우가 그렇게 확 맛이 다르진 않지만 한번 기대해 볼까요.
유리코 : ...하아...
미유키 : 왜 그러시나요?
유리코 : 뭐랄까. 지금 미유키 씨의 모습이 되게 어른스러워 보여서요.
미유키 : 그런가요?
유리코 : 뭐랄까. 평소에는 친한 언니 같은 분위기였는데... 지금은 조금 달라 보이네요.
으음... 뭐가 다른걸까요?
딱히 뭔가 변한게 있다고는 생각 안 하는데요.
유리코 : ...역시 나이 때문일려나요...
미유키 : ...?
유리코 : 츠무기 씨는 P 씨하고 잘 이야기하고 뭐라고 해야될까... 잘 꽁냥거린다고 해야될까요?
아... 뭔가 알거 같아요.
그 두분, 사이 좋으니까요. 츠무기 씨도 변태라면서 처음에는 혐오?랄까 살짝 까는것처럼 느껴졌는데 지금 옆에서 보면 되게 잘 지내시고...
P 씨도 나름대로 그런 츠무기 씨와 어울리고 계시고...
유리코 : 왜 전 못하는걸까요...
미유키 : 으음... 그건 역시 나이랑은 관계 없을거 같네요.
유리코 : 그런가요...?
미유키 : 역시... 고백했던 것이 크겠죠. 그게 신경쓰이니 멀어지고... 지금처럼 불협화음을 내고 있는거겠죠.
조금 더워서 창문을 제 쪽에도 열었어요.
에어컨을 킬 수도 있지만 에어컨 바람은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진 않으니까요.
뭐... 너무 더우면 틀긴 하지만요.
유리코 : 하아... 역시 말 하지 말걸 그랬나봐요...
미유키 : 하지만 츠무기 씨는 나나오 씨에 대한것을 뭐랄까... 조금 부러워 하는 것 처럼 보였어요?
유리코 : 에...?
미유키 :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지만... 역시 그렇게 직접 말하는건 어려운 일이니까요. 거기에다가... 앞으로 이틀정도...만에 끝날거잖아요? 이 불협화음은.
어떻게 되든간에 끝이 나게 되겠죠.
받아들여진다면 해피엔딩. 받아들여지지 못한다면... 새드엔딩인가요?
아뇨, 새드엔딩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렵네요. 애초에 엔딩이 아니니까요.
받아들여지지 못하더라도 그 후가 있는거고... 그리고 지금과 같이 막연하게 둘이 불편함을 느끼는 사이는 아니게 될거에요.
...라는건 어디까지나 제 기준이지만요...
유리코 : 그럴까요...
미유키 : 저로서는 지금 상태가 더 좋지 않다고 봐요. 차라리 결론이 나버리면... 그 다음에는 나나오 씨가 마음껏 이야기를 만들어 내면 되니까요.
유리코 : 이야기를...
미유키 ; 그대로 포기하셔도 좋아요. 아무도 나쁜말 하지 않아요. 그리고 계속 도전하셔도 누가 나쁜말을 하겠나요. 지금처럼 다가가지도 멀어지지도 못하는 상태보다는 낫다고 생각해요.
유리코 : 그렇겠죠?
미유키 : 네.
하아... 시원하네요...
슬슬 석양이 지고 있어요.
꽤 달렸네요. 랄까 주변에 주유소가... 있네요.
적당히 편의점도 있을테니 뭐좀 사올까요?
...
그렇게 주유를 하고 있는동안 나나오 씨가 편의점에서 과자라던가 사오셨어요.
저녁시간이 가까워지고 있지만... 그래도 뭐, 늦게 먹어도 되겠죠.
미유키 : 그럼 일단 계속 움직일까요~.
유리코 : 음... 미유키 씨! 해변으로 가죠!
미유키 : 바로 옆이 해변인데요.
유리코 : 그래도 조금 더 펼쳐진 곳으로... 그리고 불빛이 없는곳으로!
으음...
그럼 조금 외딴곳으로 가자는건데...
괜찮겠죠 뭐.
그렇게 차 안에서 과자같은걸 먹으면서 허기를 조금 때웠어요.
그리고 도착한건 정말 한적한 해변.
주차장도 있지만 주위에 사람은 별로 없었어요.
별로...랄까. 우리 말고는 없었어요. 주변에 건물도 없고...
그 주차장도 잠시 휴식을 취하는 그런 느낌이였으니까요.
그리고 어느정도 어둠에 시야가 적응해가자 별이 하나 둘 씩 보이기 시작했어요.
나나오 씨는 이걸 보고 싶었던 걸까요.
유리코 : 뭐랄까. 평소에 맡는 커피향과는 다르네요.
미유키 : 그러네요... 뭐랄까. 과일향이라고 해야되나요? 그런게 살짝 나네요.
유리코 : 한번 마셔볼까요~.
그렇게 한모금 마셨어요.
그리고...
유리코 : 으음... 살짝 신 맛이 느껴지네요?
미유키 : 코나커피가 신 맛이 난다는걸 들은적이 있긴 했는데 이런 맛이였네요. 솔직히 커피에서 신맛이 나는건 처음이에요.
유리코 : 헤에... 미유키 씨는 알고 계실거라고 생각했는데...
미유키 : 저라도 모르는건 많다구요.
만물박사가 아니에요.
라곤해도 음...
잡다한 정보들을 많이 알고 있다는건 확실하네요...
유리코 : 그리고보니... 전에 미즈키 씨가 말한게 생각나네요...
미유키 : 마카베 씨가 무슨 말을 했는데요?
유리코 : 사랑은 달콤하고 씁쓸한 커피젤리 같다고... 전에 커피젤리를 먹으면서 말 했어요.
달콤하고 씁쓸한건가요...
확실히 그렇다고봐요.
씁쓸한 감정도 많이 느껴지는게 사랑이니까요.
보통 그런건 질투라던가 그런 느낌인데 나나오 씨의 경우에는... 살짝 다를려나요.
유리코 : 그나저나 도넛... 으우... 살찌지 않을까요... 이런 시간인데...
미유키 : 후훗, 오늘만 특별히라는 느낌으로... 돌아가서는 많이 못 드시잖아요?
유리코 : 그렇죠...
미유키 : 여기서 많이 먹고 돌아가야죠~. 또 계속 레슨이며 일이며 바쁘실텐데요.
제 말에 잠시 고민하던 나나오 씨는...
유리코 : 에잇, 몰라요! 살 찌면 미유키 씨 탓이니까요!
미유키 : 네네~. 사실 이거 한 개가지고 살 찐다거나 하진 않으니까요...
지방이나 살이 늘어난다는 건 축적되고 축적되서 만들어지는 결과니까요 보통.
한번 먹는다고 그렇게 안 늘어나요.
물만마셔도 살이 쪄요~ 같은 사람들 잘 보면 식생활이 엉망인 경우가 많으니까요.
그렇게 도넛을 입에 무는 나나오 씨.
그리고...
유리코 : 맛있어요...
미유키 : 설명을 보면 직접 굽는다고 나와 있으니까요. 수제 도너츠일려나요?
유리코 : 으우우... 이런걸 돌아가면 못 먹는다니...
일단은 잘 준비를 하자며 나나오 씨는 적당히 세안과 양치를 하고 나오셨어요.
저 역시 하고 나왔구요.
그리고 적당히 침대에 와서 앉았어요.
라곤해도 당장 잠이 오는건 아니니까요...
유리코 : 그나저나... 하와이 까지 왔지만... 역시 처음만 빼면 크게 색다른 느낌은 아니네요...
미유키 : 어찌보면 오키나와나 괌 같은 분위기도 나니까요. 거기에다가 저희 둘다 바다에 대한 스포츠랄까... 좋아하진 않잖아요?
유리코 : 그렇네요...
하와이는 뭐랄까. 대부분 대중적인 관광상품이 바다나 해변에 몰려있으니까요.
그 외에는 백화점같은 그럼 쇼핑센터일려나요?
유리코 : 저희도 딱히 움직이지 않았죠...
미유키 : 사실상 드라이브 한 것이 가장 멀리 나간거잖아요.
유리코 : 그렇네요~.
기지개를 쭉 피시는 나나오 씨.
뭐랄까. 나나오 씨는 볼때마다 역시 팔다리가 길다고 생각되요.
역시 아이돌의 체형은 다른걸까요. 제가 저 나이때는...
.......아뇨, 그만 두죠.
남자애들에게 성희롱 당했던 기억밖에 없어요. 뭐... 사춘기에 있는 누구나 겪을법한 일이긴 하지만...
그것 밖에 없다는건 조금 괴롭네요.
630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원고지 책...이랄까. 아무튼 나나오 씨가 쓰고있던 그 공책 옆에 편지가 한 개 있었어요.
이건...
유리코 : 앗...!
나나오 씨는 공책에 신경을 다 쓰고 있으셨던 건지 그 옆의 편지는 신경쓰지 못하셨어요.
슬쩍 훑어봤는데...
으음...
모치즈키 씨에게 보내는 거네요...
그런데...
유리코 : ...우으... 보셨죠?
미유키 : 네.
유리코 : ...
으음...
일단 그렇네요.
모치즈키 씨를 제가 어떻게 할거냐고 물었으니 그게 신경쓰였던 걸까요.
그나저나....
미유키 : 뭐랄까... 정말로 모치즈키 씨를 좋은 친구로 생각하시고 계시네요.
유리코 : ...네.
그건 좋지만...
평범한 연적 관계라면 한쪽이 털털하게 포기할 수 도 있겠지만...
모치즈키 씨는 도리어 역효과일거 같은데...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이걸...
+~2까지 미유키의 행동을 적어주세요.
@오늘 6시부터 나가기에 약 10시~11시 까지는 연재가 없을지도 모릅니다.(뭐, 원래부터 연재 주기가 정해져 있지 않긴 하지만...)
유리코 : ...?
아, 저도 모르게 나나오 씨의 머리를 쓰다듬어 버렸어요.
라곤해도 별로 나쁜듯한 느낌은 아니니까... 음...
괜찮겠죠?
유리코 : 에... 갑자기 왜...?
미유키 : 글쎄요... 저도 모르게... 그런데 그... 생각이상으로 푹신하달까... 좀더 해 될까요?
유리코 : 아, 네! 딱히 상관없어요.
쓰담쓰담...
쓰담쓰담쓰담...
핫, 어느세.
유리코 : 우으... 뭔가 부끄러운 듯한 느낌이...
미유키 : 아, 아하하...
그래도 뭐랄까. 대견하다는 느낌이 들긴 해요.
벌써부터 이런 파란만장한 생을 살고 있으니까요. 나나오 씨는...
그리고보니... 음...
코토하 씨에게 전화를 걸어볼까요.
지금 시간이... 음... 그쪽은...
...
...새벽이네요...
나중에 하도록 할까요 이건.
미유키 : 으음... 빠르긴 하지만 점심...먹으러 갈까요?
유리코 : ㄴ,네...!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체크는 30,60,90입니다.
뭐랄까. 어제랑 똑같은 거 같지만...
적당히 이번에는 일식으로 먹었어요.
된장국에 생선, 밥 그리고 몇 가지 반찬...
역시 하와이여서 인걸까요. 일식은 그렇다치고 중식과 한식까지도 준비되어 있어요.
하와이의 인구가 아시아 인이 많다는 사실은 진짜인거 같네요... 여행객들도 많고...
나나오 씨는 어제와 비슷하게 먹으셨어요.
그리고 무엇을 할까 하다가 앞의 바닷가에 나가보자는 나나오 씨의 말에 따라 12시를 좀 넘겨서 나왔어요.
햇볕이 조금 따갑게 느껴질정도로 쨍쨍해요.
적당히 돗자리와 파라솔을 빌려서 해변 한 쪽에 앉았어요.
유리코 : 으음~. 바다 냄새가 좋네요~.
미유키 : 그러게요...
바다라... 오래간만이네요.
차를 타고 얼마정도 가면 바다가 나오는 곳에서 살고는 있지만 뭐랄까...
그다지 많이 가진 않으니까요.
가끔씩 부는 바람은 시원해서 살짝 후끈한 이 공간을 시원하게 바꾸어 주었어요.
유리코 : 나중에... 다른 사람하고도 와 보고 싶네요...
미유키 : 후훗, 그 때는 저도 데려가 주세요?
유리코 : 당연하죠! 그리고 츠무기 씨도...
그렇죠. 츠무기 씨도 같이...
그때는 어떻게 변해 있을까요?
지금과 같이 여자들끼리 오는것도 괜찮지만...
으음...
뭐, 그건 나중에 생각하도록 하죠.
미유키 : 그나저나... 으음...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1~40 : 적당히 바다에 들어가 볼까요? 이왕 온거 들어가 봐야죠~.
41~80 : 그리고보니 아이스크림 파는 곳이 주위에 있었던거 같았는데...
81~100 : 역시 피곤은 하니까 조금 몇 분만이라도 자 볼까요...
높은 수를 채택합니다.
유리코 : 아, 역시 피곤하신가요?
미유키 : 걱정하실 만큼은 아니에요.
저는 기지개를 피면서 말했어요.
역시 시차라는게... 하룻밤만에 되는건 아닌가 봐요.
뭐... 그렇겠죠. 그런거라면 시차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생길까요.
아무튼...
미유키 : 조금 자도 될까요?
유리코 : 물론이죠! 딱히 허락 안 맡으셔도...
미유키 : 그래도 일단 놀러온건데...
유리코 ; 어제 말씀드렸잖아요. 오늘은 그냥 편히 쉬자구... 그러니까 쉬는거에요!
후후... 정말 착하시다니까요.
만약에 이런 사람이 있었다면 저도 지금쯤은 연애라던가 하고 있지 않았을까요.
미유키 : 그럼 조금 잘게요.
유리코 : 네~.
아까 돗자리가 들어가 있던 가방을 베개삼아 누웠어요.
그리고 잠에 드는것까지 별로 안 걸렸어요.
딱히 꿈을 꾸지 않고, 눈을 뜨게 되었어요.
일어나 기지개를 펴 보니 주변은 이미 꽤 많은 사람들이 있네요.
라곤해도 그렇게까지 많진 않지만요.
유리코 : 아, 일어나셨어요?
미유키 : 네... 흐아암.. 지금 몇 시 쯤 인가요?
유리코 : 지금이... 2시 살짝 넘겼네요.
미유키 : 에, 벌써요?
유리코 : 네, 아, 드실래요?
그렇게 말하면서 저에게 나나오 씨는 핫도그 한 개를 내미셨어요.
아무래도 사 오신거 같네요...
하아...
뭐랄까.
그렇게 많이 풀리지는 않지만 아까보다는 그래도 쌩썡하네요...
으음...
이제 뭘 하는게 좋을까요...
+~2까지 둘이서 뭘 할지 적어주세요.
유리코 : 엣, 사진인가요?
미유키 : 후훗, 이 관경이라던가... 나나오 씨의 수영복 모습. 보여주고 싶지 않은가요?
유리코 : 으믓... 그렇긴 하지만...
고민하시는 나나오 씨.
자, 스톰P 씨에게 어필할 찬스라구요.
그리고 제가 잘 부추긴걸까요.
유리코 : 그, 그럼... 몇장이라면 괜찮겠죠?
미유키 : 네~. 그럼 찍을게요~.
유리코 : 엣, 갑자기?!
그렇게 저는 가지고 온 카메라로 나나오 씨를 찍었어요.
나나오 씨는 당황하면서 저에가 다가오셨고...
아무튼, 그렇게 몇 번의 사진을 더 찍었어요.
그렇게 바다를 배경으로 찍길 몇 분.
유리코 : 꽤 좋은 사진... 많이 찍었네요.
미유키 : 오래간만에 찍은거 같은데 괜찮은가요?
유리코 : 네, 저보다 더 잘 찍으셨는걸요!
에에, 그렇게 잘 된 건가요?
저로서는 잘 모르겠지만...
미유키 ; 그럼 이걸 보내놓을까요?
유리코 ; 엣 지금 바로...?
미유키 ; 왜 그러시나요?
유리코 : 역시... 으음... 으우...
부끄러우신지 고개를 숙이시는 나나오 씨.
으음... 어떻게 할까나요.
뭐, 나중에 보내도록 할까요.
+~2까지 산책을 하면서 나눌 대화를 적어주세요.
그리고 적당히 씻었죠.
역시 바다바람은 소금기랄까... 그런게 있으니까요.
씻지않으면 머릿결 상해요.
그렇게 씻고나서 시간을 보니 시간은 5시 반.
아까의 핫도그 덕인지 배가 그렇게 고프지는 않았어요. 나나오 씨 역시 그렇게 말했구요.
뭐 할거 없을까 생각하다보니 적당히 산책이나 나갈까~ 하면서 주변 산책로를 찾아봤어요.
해변을 따라 걷는 곳이 있는거 같아서 그쪽으로 가게 되었어요.
유리코 : 역시 바다는 뭐랄까. 늘 봐도 지겹지 않네요~.
미유키 : 소리도 좋고 말이죠.
유리코 : 그쵸?
그렇게 먼저 타타탓 앞서가는 나나오 씨.
그리고 문뜩 무슨 생각이 난건지...
유리코 : 만약에 말이에요. 돌아가니 스톰P 씨가 판타지 세계로 전이해버렸으면 어떻게하죠?!
미유키 : ...그런일은 없을거라고 생각하지만요...
유리코 : 그래도 그렇게 된다면 역시 저도 쫓아서...
미유키 : 후훗, 사랑의 도피인가요?
유리코 : 그, 그렇지....그럴...까요?
으음... 가능하다면 하고 싶다는 걸까요.
하지만 어디까지나 망상 속에서... 이겠죠.
나나오 씨는 다른 일 다 놔두고 갈 사람이 아니니까요... 라곤해도 정말 스톰P 씨가 그렇게 되셨다면 어떻게 될지는 모르곘지만요.
사랑은 무서운거에요~.
그나저나...
미유키 : 그렇게 만약에 제가 그런 판타지 세계에 가면 어떻게 될거 같나요?
유리코 : 엣... 으음... 미유키 씨인가요... 음...
+2가 미유키는 무슨 직업이 어울릴지 적어주세요.
미유키 : 마법사...인가요.
유리코 : 물에 관련된 마법을 쓰는... 그런 느낌의 마법사! 아, 빙결마법이라던가도 괜찮겠네요!
저... 그렇게 차가워 보이는 건가요?
인상은 사람 따라 라고는 들었지만...
유리코 : 아! 그렇다고 미유키 씨가 차갑다거나 하는건 아니에요!? 어디까지나 이미지라는 의미로...
미유키 : 후훗, 그렇게 당황하지 않으셔도 되요. 것보다 그렇게 티 났나요?
유리코 : 아뇨 뭐랄까... 생각해보니 그렇게 느끼실 지도 모르겠다 해서...
딱히 그런걸로 상처받는다거나 그런 사람은 아니지만...
뭐, 신경써주시는 거겠지요.
미유키 : 그럼 유리코 씨는 어떨까요?
유리코 : 저인가요?
미유키 ; 네.
유리코 : 으음... 바라는 걸로는 검사...이겠지만 역시 실제를 생각해보면 무리겠죠... 검 무겁다고 들었고...
검도 하는 사람이라던가에게 들어보면 진검은 꽤 무게 나간다고 하니까요.
유리코 : 역시 마법사죠!
미유키 ; 후훗, 마법사만 2명인 건가요.
유리코 : 그렇게 되네요... 하지만 만약 된다면 마법사가 좋을려나요?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걷고 있으니 앞에 아이스크림 가게가 보여요.
조금 먹어볼까요. 아이스크림...
...
그렇게 저희들은 이야기를 나누다가 호텔로 돌아왔어요. 저녁도 먹어야 하구요.
으음... 뭐, 일단 적당히 오늘도 호텔 레스토랑이겠죠. 어제 보니까 메뉴같은거 많았었고...
그럼... 오늘은 뭘 먹을까요~.
+1이 뭘 먹을지를, +2,3이 먹으면서 나눌 대화를 적어주세요.
늦었다! 음... 하와이는 새우가 유명하다던데 내일은 새우라도 먹을까요?
뭔가 따로 카테고리가 있는만큼 종류는 꽤 있었구요.
아무튼, 그렇게 먹고 있을때 쯤 나나오 씨가 멍하니 창 밖을 보다가 무언가 생각난 듯이 말하셨어요.
유리코 : 그리고보니 미유키 씨. 하와이는 새우가 유명하다는데 새우라도 먹어보실래요?
미유키 : 새우인가요... 점심 때 말인가요?
유리코 : 언제라도 좋아요~. 미유키 씨가 좋다면 아침에라도...!
미유키 : 후후, 과연 저희가 아침에 재때 일어날 수 있을까요?
유리코 : 윽... 그리고보니...
그럼 일단 내일은 새우로 정해진 거군요.
새우인가요... 딱히 취향은 아니지만... 맛있다면 먹어보고 싶네요.
미유키 : 새우가 뭐가 다른걸까요?
유리코 : 글쎄요? 저도 언뜻 들은 이야기인 것 뿐이라...
미유키 : 다 먹고나서 한번 인터넷으로 찾아볼까요.
일본 새우와 하와의 새우의 차이라던가 치면 나올려나요.
그건 그렇다고 치고... 인터넷이라고 하니까...
미유키 : ...국제전화 요금이 이번에 얼마나 나올까요...
유리코 : 아...
미유키 : ...많이 나오겠죠?
유리코 : 그... 죄송해요. 제가 너무 끌었나요?
미유키 : 아뇨아뇨. 생각해보니 호텔과 항공권은 공짜이긴 하지만... 돈은 많이 든단 말이죠...
뭐, 하와이 물가가 비싸다고 하니까요.
외딴 섬이고... 수송이라던가 돈 많이 들겠죠... 그걸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것이기도 하지만...
유리코 : 으음... 그래도 크게 뭔가 하는 건 없는데 그렇게 크게 나오는 건가요?
미유키 : 뭐, 감당 못할정도로 나온다거나 하는건 아니지만요. 의외로 드는구나 싶어서요.
일단 이 식사 비용도 평소에 먹던것하고 비교하면 비싸구요.
뭐... 늘 만들어 먹었으니까요. 그걸 생각하면 어딜가도 비싸지만요.
미유키 : 뭐, 어차피 여행온거 가격 생각 하지 말자구요~.
유리코 : 그래도 되는건가요...?
미유키 : 딱히 돈을 벌어도 집값말고는 어디 나가는 곳 없으니까요. 이럴때 써야죠.
딱히 모아둬도 쓸 곳이 딱히 없으니까요...
가끔씩 사치부린다고 비싼 음식 먹는 정도일까요. 고급 초밥이라던가...
그렇게 저녁을 먹고 저희들은 방으로 올라왔어요.
방에 돌아오니 묘하게 피곤해졌어요.
으음... 이 시차라는게 묘한게.
적응할 때 쯤이면 분명 저희는 일본에 돌아간단 말이죠?
그때는 또 일본의 시차에... 으윽...
그냥 시차적응 안 하는게 방법일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그러기 전에 일단 오늘도 맥주 한 캔 정도는 마셔볼까요~.
+~2까지 자기전에 무슨 일을 할지 적어주세요.
평소에 별로 안 마시니까요...
별로 술을 아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뭐랄까. 요즘은 자주 마시게 되네요.
역시 해외라는 걸까요. 기분이 들떠요.
관광이라는 느낌도 있구요.
아무튼... 전 일단 냉장고에서 맥주를 한 캔 꺼냈어요.
일단 마시고 보는거에요~.
유리코 : 어라, 오늘도 마시는 건가요?
미유키 : 후후, 원래는 잘 안 마시지만요... 나름 여행온거니까요?
유리코 : 그렇네요...
씻고 먹을까 생각도 해봤지만 아까전에 씻었죠...
너무 자주 씻는것도 좋지 않으니까요. 적당히 마시죠.
유리코 : 으음...
미유키 : 왜 그러시나요?
유리코 : 아, 그... 조금 마셔봐도 될까요?
미유키 : 후훗, 벌써부터 술에...
유리코 : 그, 그런거 아니에요?!
제가 그렇게 말하니 손사래를 치는 나나오 씨.
미유키 : 하지만 음... 한모금 정도라면 괜찮겠죠?
유리코 : 그, 그럼...
거기에다가 맥주니까요.
한모금 가지고 무슨일이...
...
유리코 : 후에...
있었습니다.
정말로 한 잔. 그 정도만 마셨을 뿐인데.
이렇게 되버리셨어요.
마시는 도중에 이렇게 되시면 중간에 말렸을텐데 마시고 나서 조금 후에 이러시니...
조금 늦게 도는 편일까요.
하아... 술은 조심해야 겠네요. 나나오 씨...
츠무기 씨도 그때 그거 한 번 마시고 취하셨었는데... 제 주위에는 술에 약한 사람만 있는걸까요.
으음... 스톰P 씨나 아니면 아오바 씨는 잘 마셨었는데 말이죠.
유리코 : 후우...
미유키 : 졸리시면 주무셔도 되요?
유리코 : 그런거 아니에요~.
나나오 씨가 취하면 살짝 하이텐션이 되는군요.
새로운걸 알았네요.
사실 20세 이후가 아니면 알면 안 된느 거긴 하지만...
미유키 : 그래도 일단 침대로 갈까요.
유리코 : 에에...
미유키 : 자, 제 손을 잡아주세요.
그렇게 나나오 씨의 손을 잡고 부축해드렸어요.
침대 방에 데려가, 침대에 앉게하고 물이라도 떠올까 생각하던 도중에...
유리코 : 스톰P 씨가 이렇게 해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미유키 : 아하하... 스톰P 씨가 아니여서 죄송해요.
유리코 ; 후후... 제가 왜 스톰P 씨가 좋아졌는지 아세요?
...에, 이거 다 말해버리는 그런 타입인가요.
유리코 : 우으... 뭐였더라... 그러니까...
+1이 왜 스톰P를 좋아하게 됬는지.
+2,3이 단 둘에게만 있었던 일을 적어주세요.
@라이브 끝나고 다들 집에 가는데 스톰p가 보여줄게 있다면서 휴게실로 향하는 느낌?
불어 넘치는 새로운 책들의 발매와 할인 등으로 읽을 책들이 낙엽 쌓이든 늘어났지만 일이 바빠서 제대로 읽지도 못하고 밤에 읽었더니 철야를 해서 컨디션을 망치는 등의 일이 벌어져 곤란해 하는데 스톰P가 장르불문으로 신작 책들을 읽고 홍보하는 독서 방송에서 레귤러를 따와 주었음. 그 덕에 다양한 책들을 일하면서 읽을 수 있게 되었음
미유키 : 네...
유리코 : 다른 사람들이 지나치다고 말하던 그런 망상들도... 제 매력이라고 해주시고... 망상같은게 아니라 표현력이 좋은것이라고...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누워서 중얼중얼 말을 뱉는 나나오 씨.
뭐랄까. 그런 나나오 씨가 귀여워서 머리를 살짝 쓰다듬어 주었어요.
유리코 : 거기에다가 순간순간마다 의지하게 해주었다구요? 누가 그런데 안 반하겠어요... 히읏...
미유키 : 그렇네요~.
유리코 : 후으... 정말... 바보...
제가 옆에 앉아있자 꼭 인형을 안는것같이 제 무릎을 안았어요.
그리고 그대로 엎드리셔서 조용히 계셨어요.
이대로 주무실려나 했는데...
유리코 : 그리고보니... 미유키 씨.
미유키 : 네?
유리코 : ...전에 말이에요. 지나가듯이 바다가 보고 싶다고 했는데... 일이 바빴던 적이 있어요?
으음... 작년인걸까요?
아마 제가 들어오기 전...이겠죠.
유리코 : 라이브가 끝나고... 집으로 갈때 보여줄게 있다면서 시어터의 휴계실로 갔는데...
미유키 : 네.
유리코 : 휴계실을 바다처럼 꾸며둔거 있죠...? 헤헤... 잘 만드신건 아니였는데... 정성이 보였달까... 으웅...
그렇게 말하시면서 결국에는 무릎베개를 하듯이 제 무릎에 누우시는 나나오 씨.
이런 취하는 방법. 알고 있어요. 자주 보이는걸요.
어리광 부리면서 이것저것 말하는 타입의 사람들.
평소에 이런 느낌이 아닌 사람이 이런 느낌이면 정말로 갭모에랄까. 그런게 느껴지죠.
하지만... 나나오 씨는 역시 귀엽네요.
유리코 : 가을때는 일부러 책 좋아하는 절 위해 독서 방송 레귤러 자리까지 따와주시고... 책 읽을 시간 없었는데 변명을 만들어 주셨어요...
미유키 : 레귤러인가요...
유리코 : 결국에는 프로그램이 없어지긴 했지만... 재밌게 찍을 수 있었어요.
살짝씩 가슴쪽을 토닥여 주면서, 다른 한 손으로는 머리를 살짝씩 정리를 하면서 쓰다듬어 주었어요.
그랬더니 점점 졸려지시는 건지 저에게 붙으셔서 떨어지려고 하시지 않았고, 그대로 잠에 드셨어요.
뭐랄까.
왜 스톰P 씨를 그렇게 따르는지 알거 같은 기분이에요.
저는 그렇게 유리코 씨를 제우고 얼마 있다가 베개를 유리코 씨에게 베어주고 방을 나왔어요.
아까 따 놓은 살짝 김 빠진 맥주를 마시고...
...전화나 할까요.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체크는 30,60,80입니다.
저쪽도 슬슬 저녁시간일 테니까요.
그리고 제 예상은 맞았어요. 얼마 신호음이 가지 않고 츠무기 씨의 목소리가 들려왔어요.
츠무기 : 미유키 씨? 무슨 일 있나요?
미유키 : 딱히... 무슨 일이 있는건 아니에요. 그냥 근황좀 듣고 싶어서요.
츠무기 : 으음... 스톰P 씨 말씀하시는 건가요?
미유키 : 네, 그런데 지금 어디세요?
츠무기 : 지금 집 앞이에요.
퇴근하시고 돌아가는 길이신건가요...
후후, 여긴 지금 밤중인데 말이죠.
미유키 : 그래서... 스톰P 씨는 어떤가요?
츠무기 : 그렇네요... 첫날에는 꽤 많이 고민하시는거 같으셨는데 지금와서는 별로 특이한 점은 보이시지 않으시네요.
미유키 : 그렇다면...
츠무기 : 이미 정했거나... 아니면 잠시 뒤로 미뤘거나... 둘 중 하나일려나요?
역시 그렇곘죠...
일단 스톰P 씨도 일이 있으니까요. 그것 한 개로만 계속 고민할 순 없으시겠죠...
츠무기 : 그런데... 뭐 마시고 계시나요?
미유키 : 맥주랍니다.
츠무기 : 아... 그리고보니 술 마실 수 있으셨죠?
미유키 : 꽤 강하다구요. 그런데... 나나오 씨는 아닌거 같네요...
츠무기 : 에...
지금의 일을 전 츠무기 씨에게 말 해주었어요.
그리고 그것을 들은 츠무기 씨는...
츠무기 : 나나오 씨... 술 조심하셔야 겠어요...
미유키 : 그러게요. 저도 한번에 이렇게 훅 될줄은... 그것도 맥주로...
츠무기 씨는 그때 꽤 도수 있는 녀석을 마셨던걸로 기억하지만...
맥주니까요 이번건.
그래도 처음 마시는건 빨리 취하니까요. 그걸 감안해보면... 나중에 마시다 보면 내성이 쌓이는게 아닐까요.
뭐, 딱히 마시게 할 생각은 없지만요.
츠무기 : 휴우...
미유키 ; 도착하셨난요?
츠무기 : 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어요.
미유키 : 앞으로 3일뒤면 만나게 되네요~.
츠무기 : 그렇네요.
미유키 : 뭐랄까. 이렇게 혼자 술마시고 있으니 외로워요~.
츠무기 : 그러시다가 돈 많이 나가셔요?
미유키 : 윽...
국제 전화... 왜 이렇게 비싼걸까요.
싸게 통화할만한 그런건 없을려나요...
하아... 뭐, 아무렴 어때요.
미유키 : 그리고보니 내일 새우 먹기로 했어요~!
츠무기 : 그런가요?
미유키 : 후후, 자랑할거라구요~.
츠무기 : 새우인가... 그리고보니 새우 먹은것도 꽤 됬네요...
자주 먹는 음식은 아니니까요.
그러니까 그냥 통새우랄까... 그런건 말이죠.
츠무기 : 새우라면 역시 쉬림프 트럭이겠죠.
미유키 : 아, 그리고보니 들어본적 있네요.
얼마전에 TV에서도 방영했었죠.
관광 프로그램이였는데 지나가면서 봤던거 같아요.
그래서 나나오 씨가 말한걸지도...
츠무기 : 하와이 가면 꼭 먹어봐야 된다고도 하니까요.
미유키 : 내일은 그곳을 한번 쭉 돌아볼까요...
츠무기 : 그렇게 생각하면 역시 부럽네요. 저도 갈걸 그랬나봐요.
미유키 : 아하하... 나중에 같이 와요.
하와이 라는곳이 자주 올 수 있는 곳은 아니지만.. 그래도 내년이라면 같이 올 수 있겠죠?
미유키 : 아, 그럼 슬슬 끊을게요. 전화비가 무섭네요...
츠무기 : 네~. 나중에 또 전화해요.
그렇게 전화를 끊었어요.
...새우인가요...
...
아, 배고파 졌어요.
그리고보니 슬슬 저녁시간 때죠.
잊고 있었네요...
...적당히 뭐라도 먹을까요.
그렇게 저는 12시 전이여서 그런지 아직 영업을 하고 있는 햄버거 집에가서 감자튀김을 구매했어요.
그리고 다시 방으로 올라와서 맥주 한 캔을 더 땄고...
호텔 룸 서비스에도 비슷한게 있긴 했었지만 이런건 직접가서 사는편이에요.
뭐랄까, 역시 전 이런게 어울려요.
그럼 이 한 캔 마시고 저도 자도록 할까요...
...
그렇게 아침이 왔어요.
잠에서 깨서 시계를 보니 9시 반을 가리키고 있는 시계.
그리고...
유리코 : 으우...
미유키 : 아, 일어나셨나요?
유리코 : 머리가...
미유키 : ...물 가지고 올게요.
숙취에 시달리고 계시는 나나오 씨였어요.
+~2까지 아침에 일어나서 뭘 할지 적어주세요. 새우는 점심때 먹으러 나갈겁니다.
라고 말하는 유리코!
그 후, 빵과 우유로 적당히 아침을 때우고...
유리코 : 하아... 술이라는건...
미유키 : 그래도 이렇게 큰코 다쳤으니까 이제 마시려고는 하지 않으시겠죠?
유리코 : 술같은건...
아직도 숙취가 다 안 깨신건지 중얼거리시고 계세요.
숙취 꽤 오래가시는 편이시네요.
하긴, 저도 한번 술에 쩔게되면 출근 하고 나서도 살짝 속이 이상했었죠...
뭐... 그건 너무 많이 마신거지만요.
유리코 : 아, 그리고보니 저 오늘 꿈에서 미유키 씨 봤어요.
미유키 : 에, 그런가요?
유리코 : 그리고 무슨 이야기를 나눴었는데... 으음... 뭐였더라?
잠시 생각을 하시더니 곧 머리가 아픈지 이마를 손으로 짚었어요.
으음... 아마 그때 술에취해 이야기 한게 꿈으로 남은걸까요.
아니면 정말 제가 꿈 속에 나온걸지도.
그래도 전자일 경우에는 조금 부끄러우실 테니까 그냥 넘어가도록 할까요.
으음... 그나저나 숙취 심하신거 같은데... 적당히 산책이라도 할까요.
시원한 공기를 마시면 어느정도 괜찮아 지니까요.
미유키 : 나나오 씨, 잠시 산책이라도 하실래요?
유리코 : 산책인가요...
미유키 : 바람 쐬는것도 숙취에 좋아요~.
...
그렇게 나나오 씨와 같이 밖으로 나왔어요.
얼마전에 걸었던 해안도로를 다시 걷고 있어요.
중간에 편의점에 들려서 숙취음료로 보이는 것도 샀고... 그걸 마시면서 산책을 즐기고 있어요.
유리코 : 하아... 바람 좋네요...
미유키 : 바람에 조금 소금기가 묻어있는게 그렇지만... 바다에 가면 언제나 그러니까요.
유리코 : 그렇죠?
거기에다가 태평양 한 가운데의 섬이니까요.
유리코 : 그나저나 오늘 새우 먹으러 가는거였죠?
미유키 : 네, 그런데 속은 어떠세요?
유리코 : 속은 괜찮은데 좀 머리가...
미유키 : 그건 시간이 지나기를 기다리는 수 밖에요.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걸었어요.
그러던 도중 어제 츠무기 씨하고 이야기 했던것이 떠올랐어요.
미유키 : 나나오 씨. 내년에도 오시지 않으실래요?
유리코 : 에, 하와이 말인가요?
미유키 : 네, 그 때 쯤이면 어느정도 안정도 되어 있을테구요. 어때요?
유리코 : 저는 괜찮아요. 시간만 괜찮다면야...
미유키 ; 그때는 츠무기 씨도 같이 오도록 하죠~.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저희들은 다시 호텔로 돌아오게 되었어요.
+~2까지 새우를 먹으면서 나눌 이야기 혹은 있을 일을 적어주세요.
검색해보니 거리가 좀 있어서 차를 타고 갔어요.
솔직히 여행와서 30분 이상 걷는건 조금 그러니까요.
이미 그건 여행이 아니라 운동이나 고행같은 그런 부류라구요.
아무튼, 저희는 차를 타고 몇 분정도 달리니 그 새우 트럭이 있다는 곳으로 왔어요.
그리고 주위를 둘러보니 점심시간이여서 그럴까요. 딱봐도 사람이 조금 몰려있는 곳이 있었어요.
유리코 : 저긴가 봐요~!
미유키 : 그렇네요.
나나오 씨는 그렇게 먼저 앞으로 가셨어요.
배고픈것도 있겠지만... 일단 확실히 일본에는 없는것이니까요.
그래도 역시 주문은 제가 하게 되었고... 적당히 맛있어 보이는 2 종류를 시킨 다음에 자리에 가서 앉아 있었어요.
적당히 음료수를 마시고 있으니 음식이 나왔고...
유리코 : 이게... 유명한 그 하와이의 새우인건가요...
미유키 : 그렇네요.
유리코 : 겉으로 보기에는 그렇게 크게 다르진 않네요.
그래도 분명 종이라던가 다를테니까 맛은 음...
그런데 확실히 새우가 그렇게 확 맛이 다르진 않지만 한번 기대해 볼까요.
유리코 : 음~. 맛있네요~.
미유키 : 그런가요?
유리코 : 네! 한번 먹어보세요!
그럼 한번 먹어볼까요~.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체크는 30,60,90입니다. 이벤트 체크에요.
새우는 되게 맛있었어요. 뭐랄까, 평소에 먹던것과 비교해서 어떻게 다른지를 설명하려고 하면 애매하긴 한데 맛은 확실히 달랐어요.
그나저나 이제 대충 이틀정도 남았는데 뭘 하는게 좋을까요.
솔직히 뭔가 조사를 해온것이 아니여서 시간이 남는게 묘하단 말이죠.
나나오 씨는 뭐 하고 싶으신게 있으신 걸까요?
그렇게 물어보기 위해서 나나오 씨에게 시선을 돌렸는데...
유리코 : ...하아...
먼 곳을 바라보시며 한숨을 쉬시는 나나오 씨.
으음...
역시 고민이랄까... 걱정이시겠죠.
돌아가면 아마 답이 나올테니까요.
솔직히 저로서는 그것 때문에라도 여기서 너무 체력을 쓰는건 안 좋다고 생각해요.
만약에라는 가정이지만... 거절당하신다거나 한다면 괴로우니까요.
그때 몸도 지쳐있다면 더욱 힘드실테고...
오지랖이겠지만요 이것도.
미유키 : 나나오 씨?
유리코 : 네?
미유키 : 혹시 뭐 하고 싶은거 있으세요?
그렇다고 해도 일단 여기. 하와이 까지 왔는걸요. 하고싶은게 있다면 해 보셔야죠.
유리코 : 글쎄요? 저도 이렇게 다니는걸 좋아해서...
미유키 : 그런가요.
유리코 : 으음... 솔직히 한번 가보고 싶다! 라고 생각했던 곳은 가 봤으니까요. 그 외에는... 음... 뭐가 있을까요?
으음...
미유키 : 그럼 일단 적당히 차를타고 돌아다녀 볼까요? 드라이빙도 나름의 묘미니까요.
유리코 : 그럴까요?
미유키 : 중간에 가다가 좋은 곳 있으면 들리고 하는거죠~.
딱히 무계획 일때는 일단 움직이는게 좋아요.
괞이 멈춰있다가 시간만 흘러가니까요.
그럼 가볼까요~.
+~2까지 드라이빙을 하면서 나눌 이야기를 적어주세요.
네비게이션도 있으니까 길 잃을 걱정은 없겠죠.
제 옆자리에 타신 상태로 멍하니 창문 밖을 보고 계시는 나나오 씨.
살짝 창문을 내리니...
유리코 : 히얏?
미유키 : 후훗, 어떤가요?
유리코 : 정신은 바짝 들었어요...
차의 속도 때문에 불어오는 바람이 나나오 씨의 얼굴을 덮쳤어요.
미유키 : 뭘 그렇게 걱정하시고 계시나요?
유리코 : 글쎄요... 저도 모르게 멍하게 있네요.
미유키 : 그런가요...
으음... 조금 있다가 기름 넣어야 될거 같네요.
미유키 : 그나저나 기념품이랄까... 선물은 뭐로 하실 예정이세요?
유리코 : 그러게요... 음... 어디 한번 기념품 가게라던가 들려 볼까요?
미유키 : 그렇게 할까요~. 호텔 주위에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그래도 지금 돌아가기에는 좀 빠르니까 조금 더 달리다가 들어가죠.
이런 드라이브, 꽤 좋아하는 편이구요.
유리코 : 그리고보니 미유키 씨는 어디 대학 나오신 거죠?
미유키 : 전 교토쪽 나왔어요.
유리코 : 아...
미유키 : 집이 그쪽이 가까우니까요. 도쿄에는 그냥 제가 오기로 올라온거고...
딱 교토인건 아니지만요. 좀 더 들어가야 되고...
미유키 : 이래뵈도 명문대 출신이라구요?
유리코 : 그렇...네요?
미유키 : 가끔씩은 그립네요~. 기숙사에서 지냈었는데 여러모로 친하게 지낸 사람들도 있었고... 사건사고도 끊이질 않았죠 정말.
유리코 : 그런가요?
미유키 : 어떤 쪽으로는 극장쪽보다 더 심했어요. 극장이라고 해도 레이카 씨하고 뭐... 몇몇 분들이 주로 하시잖아요? 그게 아니였다니까요.
정말... 뭐랄까.
나쁘게 말하면 폐인이랄까 그런 느낌이지만 좋게 말하자면 되게 자유로운 분들이 많았어요.
마작도 자주 쳤고 도박도 자주했는데 또 그걸 웃으면서 이야기하고...
키우던 닭이 도망가서 잡으러도 가고...
뭐... 솔직히 연애 쪽만 빼면 대학도 잘 다녔는데 말이죠.
유리코 : ...하아...
미유키 : 왜 그러시나요?
유리코 : 뭐랄까. 지금 미유키 씨의 모습이 되게 어른스러워 보여서요.
미유키 : 그런가요?
유리코 : 뭐랄까. 평소에는 친한 언니 같은 분위기였는데... 지금은 조금 달라 보이네요.
으음... 뭐가 다른걸까요?
딱히 뭔가 변한게 있다고는 생각 안 하는데요.
유리코 : ...역시 나이 때문일려나요...
미유키 : ...?
유리코 : 츠무기 씨는 P 씨하고 잘 이야기하고 뭐라고 해야될까... 잘 꽁냥거린다고 해야될까요?
아... 뭔가 알거 같아요.
그 두분, 사이 좋으니까요. 츠무기 씨도 변태라면서 처음에는 혐오?랄까 살짝 까는것처럼 느껴졌는데 지금 옆에서 보면 되게 잘 지내시고...
P 씨도 나름대로 그런 츠무기 씨와 어울리고 계시고...
유리코 : 왜 전 못하는걸까요...
미유키 : 으음... 그건 역시 나이랑은 관계 없을거 같네요.
유리코 : 그런가요...?
미유키 : 역시... 고백했던 것이 크겠죠. 그게 신경쓰이니 멀어지고... 지금처럼 불협화음을 내고 있는거겠죠.
조금 더워서 창문을 제 쪽에도 열었어요.
에어컨을 킬 수도 있지만 에어컨 바람은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진 않으니까요.
뭐... 너무 더우면 틀긴 하지만요.
유리코 : 하아... 역시 말 하지 말걸 그랬나봐요...
미유키 : 하지만 츠무기 씨는 나나오 씨에 대한것을 뭐랄까... 조금 부러워 하는 것 처럼 보였어요?
유리코 : 에...?
미유키 :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지만... 역시 그렇게 직접 말하는건 어려운 일이니까요. 거기에다가... 앞으로 이틀정도...만에 끝날거잖아요? 이 불협화음은.
어떻게 되든간에 끝이 나게 되겠죠.
받아들여진다면 해피엔딩. 받아들여지지 못한다면... 새드엔딩인가요?
아뇨, 새드엔딩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렵네요. 애초에 엔딩이 아니니까요.
받아들여지지 못하더라도 그 후가 있는거고... 그리고 지금과 같이 막연하게 둘이 불편함을 느끼는 사이는 아니게 될거에요.
...라는건 어디까지나 제 기준이지만요...
유리코 : 그럴까요...
미유키 : 저로서는 지금 상태가 더 좋지 않다고 봐요. 차라리 결론이 나버리면... 그 다음에는 나나오 씨가 마음껏 이야기를 만들어 내면 되니까요.
유리코 : 이야기를...
미유키 ; 그대로 포기하셔도 좋아요. 아무도 나쁜말 하지 않아요. 그리고 계속 도전하셔도 누가 나쁜말을 하겠나요. 지금처럼 다가가지도 멀어지지도 못하는 상태보다는 낫다고 생각해요.
유리코 : 그렇겠죠?
미유키 : 네.
하아... 시원하네요...
슬슬 석양이 지고 있어요.
꽤 달렸네요. 랄까 주변에 주유소가... 있네요.
적당히 편의점도 있을테니 뭐좀 사올까요?
...
그렇게 주유를 하고 있는동안 나나오 씨가 편의점에서 과자라던가 사오셨어요.
저녁시간이 가까워지고 있지만... 그래도 뭐, 늦게 먹어도 되겠죠.
미유키 : 그럼 일단 계속 움직일까요~.
유리코 : 음... 미유키 씨! 해변으로 가죠!
미유키 : 바로 옆이 해변인데요.
유리코 : 그래도 조금 더 펼쳐진 곳으로... 그리고 불빛이 없는곳으로!
으음...
그럼 조금 외딴곳으로 가자는건데...
괜찮겠죠 뭐.
그렇게 차 안에서 과자같은걸 먹으면서 허기를 조금 때웠어요.
그리고 도착한건 정말 한적한 해변.
주차장도 있지만 주위에 사람은 별로 없었어요.
별로...랄까. 우리 말고는 없었어요. 주변에 건물도 없고...
그 주차장도 잠시 휴식을 취하는 그런 느낌이였으니까요.
그리고 어느정도 어둠에 시야가 적응해가자 별이 하나 둘 씩 보이기 시작했어요.
나나오 씨는 이걸 보고 싶었던 걸까요.
유리코 : 미유키 씨! 별이 많아요!
미유키 : 그렇네요...
유리코 : 별바다에 밤바다... 한번쯤은 꿈꿨던 장면이에요.
조금 텐션이 올라가신 나나오 씨.
그래요. 이런 나나오 씨가 좋은거에요.
유리코 : 이곳에 사랑하는 사람과 와서... 해변을 걸으면서 사랑을 속삭이고... 나중에 가서는 맹세의 키스를...
바닷물이 올라오는 곳 까지 다가가서는 말 하시는 나나오 씨.
저도 모르게 핸드폰으로 사진을 한장 찍었어요.
역시... 남는건 사진이라니까요.
나중에 츠무기 씨에게 자랑해야겠어요.
그리고 스톰P 씨에게도요.
'이렇게 귀여운 여자아이 하고 같이 하와이 갔다왔다~.' 라고 하면 누구라도 부러워 하겠죠.
유리코 : 그리고... 결혼식을....
것보다 망상이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는데 막는게 좋을까요...
...
미유키 : 도착했네요.
유리코 : 네... 으읏~! 하아...
크게 기지개를 피는 나나오 씨.
그럼 적당히 기념품 가게도 찾았겠다 선물이나 골라볼까요~.
+~3까지 무슨 선물을 사가지고 갈지 적어주세요.
@하와이의 풍경을 찾아보다가 https://i.imgur.com/MX7IyKx.jpg 이런 사진을 찾았습니다. 하와이... 가고싶다...
꽤 넓었어요. 그곳을 이리저리 보다가...
미유키 : 파인애플 와인...?
유리코 : 응? 파인애플 와인이 뭐에요?
미유키 : 글쎄요. 저도 처음보는건데. 음... 확실히 들어본적은 있는듯한...
직접 마셔보거나 한 적은 없지만요.
가격이...
미유키 : 50달러... 5천엔 정도일려나요?
유리코 : 헤에... 의외로 와인이라는게 비싸지 않나보네요?
미유키 : 비싼건 비싸죠. 하지만 이런 와인들은 싼 것들도 많아요. 솔직히 비싼거하고 싼거하고의 맛 차이는... 음... 그렇게까지 크진 않을려나요.
누구는 격이 다르다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지만... 딱히 술을 즐기지 않는 저로서는 그냥 마실만 하면 괜찮으니까요.
그런면으로 한번 사갈까요 이것도.
선물용으로도 사고... 일단 제가 마실것도...
그렇게 고르고 있을때 나나오 씨는 무언가 큰 봉투를 한 개 들고 오셨어요.
유리코 : 이거 어떤가요?
미유키 : 아, 코나 커피. 유명하죠.
유리코 : 커피에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선물용으로는 좋지 않을까요?
미유키 : 좋겠죠? 그리고 커피 자주마시는 분이...
으음... 누가 계시더라.
아.
미유키 : 스톰P 씨 커피 자주 마시지 않나요?
유리코 : 그리고보니...
미유키 : 그 분에게 드리면 되겠네요~.
유리코 : 그, 그렇네요!
잠시 고민을 하던 나나오 씨를 떠밀어 주고 저희는 계산대로 향했어요.
커피도 제 몫으로 2,3개 샀고...
미유키 : 어라, 코코넛... 음... 그리고보니 이런 코코넛 쿠기라던가 잘 없죠.
유리코 : 으음... 코코넛 첨가물 같은게 들어가 있는건 꽤 있지만서도...
미유키 : 이것도 사 갈까요?
유리코 : 극장 분들에게 하나씩 나눠줘도 될거 같아요!
그렇게 가격이 비싼것도 아니니까요.
...
미유키 : 뭐랄까... 쇼핑은 한번 시작하면 멈추기 힘드네요...
유리코 : 뭔가 시간이 순식간에 간 느낌이에요.
미유키 : 으음... 그럼 일단 가서 빨리 씻도록 하죠~.
하와이에서의 단점은 역시 이걸려나요.
바닷가에 가까이 있다보니... 바다에서 논 것도 아닌데 머리가 푸석해진다고 해야될까...
내륙쪽으로 들어가면 괜찮아 지겠지만 호텔이며 저희가 다니는 길이며 전부 해안쪽이니까요.
그렇게 저희들은 호텔로 돌아와 씻었어요.
그리고 나오니 당연히 저녁시간은 넘겼고 밤이였어요.
대충 10시쯤.
아까 군것질 한 것 때문에 배는 그렇게 고프지 않았지만 그래도 적당히 뭐라도 먹을까 하면서 호텔안에 있는 카페로 들어왔어요.
일단 그 코너 커피도 맛을 보고 싶었구요.
일본에서도 찾으려고 한다면 찾을 수 있지만 비싸고... 거기에다가 이런건 본토의 맛도 한번 봐봐야죠~.
적당히 도넛하고 커피를 시키고 자리에 앉아 있었어요.
유리코 : 으응~. 오늘은 시간 잘 보낸거 같아요.
미유키 ; 후훗, 그런가요. 잘 됬네요.
유리코 : 하아... 피곤하다~.
뭐랄까. 분명 하루종일 쉰 느낌이지만 말이죠 저한테는.
유리코 : 역시 남의 눈이 별로 신경 안 쓰인다는건 좋네요...
미유키 : 그런가요?
유리코 : 일본에서는... 알아보는 분이 가끔 있으시니까요. 논다고 해도 긴장을 풀 수 없달까...
미유키 : 아아...
확실히 마음껏 놀고 싶은데 그때까지도 이미지 관리라던가 하라고 한다면 조금 지칠거 같네요.
저희쪽이 그런것에 그렇게 심하지 않은편이긴 하지만 다른 쪽 아이돌이라던지 보면 이미지를 강요하는 곳이 있으니까요.
유리코 : 아, 커피 나온거 같네요.
미유키 : 그럼 제가 받아올게요~.
+~2까지 커피를 마시면서 나눌 대화를 적어주세요.
미유키 : 그러네요... 뭐랄까. 과일향이라고 해야되나요? 그런게 살짝 나네요.
유리코 : 한번 마셔볼까요~.
그렇게 한모금 마셨어요.
그리고...
유리코 : 으음... 살짝 신 맛이 느껴지네요?
미유키 : 코나커피가 신 맛이 난다는걸 들은적이 있긴 했는데 이런 맛이였네요. 솔직히 커피에서 신맛이 나는건 처음이에요.
유리코 : 헤에... 미유키 씨는 알고 계실거라고 생각했는데...
미유키 : 저라도 모르는건 많다구요.
만물박사가 아니에요.
라곤해도 음...
잡다한 정보들을 많이 알고 있다는건 확실하네요...
유리코 : 그리고보니... 전에 미즈키 씨가 말한게 생각나네요...
미유키 : 마카베 씨가 무슨 말을 했는데요?
유리코 : 사랑은 달콤하고 씁쓸한 커피젤리 같다고... 전에 커피젤리를 먹으면서 말 했어요.
달콤하고 씁쓸한건가요...
확실히 그렇다고봐요.
씁쓸한 감정도 많이 느껴지는게 사랑이니까요.
보통 그런건 질투라던가 그런 느낌인데 나나오 씨의 경우에는... 살짝 다를려나요.
유리코 : 그나저나 도넛... 으우... 살찌지 않을까요... 이런 시간인데...
미유키 : 후훗, 오늘만 특별히라는 느낌으로... 돌아가서는 많이 못 드시잖아요?
유리코 : 그렇죠...
미유키 : 여기서 많이 먹고 돌아가야죠~. 또 계속 레슨이며 일이며 바쁘실텐데요.
제 말에 잠시 고민하던 나나오 씨는...
유리코 : 에잇, 몰라요! 살 찌면 미유키 씨 탓이니까요!
미유키 : 네네~. 사실 이거 한 개가지고 살 찐다거나 하진 않으니까요...
지방이나 살이 늘어난다는 건 축적되고 축적되서 만들어지는 결과니까요 보통.
한번 먹는다고 그렇게 안 늘어나요.
물만마셔도 살이 쪄요~ 같은 사람들 잘 보면 식생활이 엉망인 경우가 많으니까요.
그렇게 도넛을 입에 무는 나나오 씨.
그리고...
유리코 : 맛있어요...
미유키 : 설명을 보면 직접 굽는다고 나와 있으니까요. 수제 도너츠일려나요?
유리코 : 으우우... 이런걸 돌아가면 못 먹는다니...
아이돌의 외모관리는 되게 철저하니까요~.
+~2까지 자기전까지 무슨 이야기를 할지 혹은 무슨 일이 있을지 적어주세요.
살짝 피곤한게 잘 잘 수 있을거 같아요.
유리코 : 으음... 그나저나 내일은 어떻게 할까요?
미유키 : 글쎄요...
사실상 출발하는 날 비행기가 아침이니 마지막 날이 될텐데...
마지막으로 돌아다닐 곳이니까요.
생각해두지 않으면...
이라곤 해도 저한테는 영 아이디어가 없는걸요.
애초에 앞서 말했다싶이 막 쏘다니는 느낌의 사람이 아니니까요...
이런건 나나오 씨에게 맡길 수 밖에 없어요.
+~2까지 유리코가 뭘 하고싶다고 할지 적어주세요.
고민하고 계시는 나나오 씨.
그런 나나오 씨를 옆에 두고 저는 적당히 아까 사온 초콜렛을 한 개 먹었어요.
코코넛 초콜렛이라고 해서 사봤는데 맛있네요...
유리코 : 으음... 우쿠렐레?
미유키 : 우쿨렐레 말씀 하시는 거죠?
유리코 : 아, 네! 그거 연주랄까, 보고 싶기도 하네요...
으음...
그런데 그런 연주를 볼 수 있을법한 곳이 있을려나요?
적당히 주변에 연주회라던가 그런게 열리고 있으면 볼 수 있겠지만... 오면서 그런건 못 본거 같기도 하고..
유리코 : 역시 조금 너무 광범위한걸려나요...
미유키 : 으음... 그럴려나요...?
차라리 어디 오케스트라라던가 그런건 쉽게 알아보기라도 할 수 있지 우쿨렐레인가요...
잘 모르겠네요 저로서는.
한번 찾아볼까요.
미유키 : 그래도 한번 찾아 봐야죠. 그외에는 뭐 딱히 없으신건가요?
유리코 : 으음... 별로 없을려나요... 어차피 돌아가면 또 일이니까... 그냥 편히 쉬고 싶기도 해요.
확실히 그렇죠... 돌아가면 일이니까요.
그럼 우쿨렐레 쪽을 찾아보고 안 된다면 그냥 계속 뒹굴거리는게 되겠네요.
그럼... 일단 인터넷이라던가 찾아 볼까요.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1~60 ; 찾지 못했다....
61~100 : 의외로 가까운 곳에...?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랄까... 아에 못 찾았지만요.
그렇게 얼마나 집중하고 있엇던건가요 저... 시간이 벌써 11시가 넘어가고 있어요.
원래라면 슬슬 잘 때이긴한데...
미유키 : 나나오 씨, 슬슬 자는게 좋지 않을까요?
유리코 : 네....? 아, 벌써 시간이 이렇게?!
미유키 ; 그렇게 늦은 시간은 아니지만 슬슬 잘 준비 정도는 하시는게 좋을거 같은데요.
딱히 내일 어디 간다라던가 그런건 없지만 그래도 일단은 자 두는게 좋을거 같은데...
그런데 나나오 씨는 평소와는 다르다고 해야될까요. 뭐랄까...
유리코 : 잠이 안 와요...
...그러겠죠...
그런데 커피 한 잔 마셨다고 그렇게까지 잠이 안 오던가요?
미유키 : 혹시 지금까지 커피를 마신적 별로 없으신가요?
유리코 : 그다지... 가끔씩 카페가서 마신 것 밖에 없을려나요... 거기에다가 주로 커피말고 다른걸 마시니까...
미유키 : 으음... 카페인이 잘 드시는 걸려나요.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1~50 : 잠이 안 오긴 해도 역시 나중에 가면 잠이 슬슬 온다.
51~80 : 평소에 자는 시간을 넘기긴 했지만 일단 잘 순 있다.
81~100 : 아침까지 힘이 넘쳐요!
높은 수를 채택합니다.
유리코 : 잠이 안 오네요...
미유키 : 뭐랄까. 전 괜찮지만... 나나오 씨는 보통 언제 주무셨죠?
유리코 : 여기와서는 지쳐서인지는 몰라도 12시 전에는 잤죠... 집에서는 음... 1시...?
미유키 : 그럼 원래라면 자야되는 시간인데...
유리코 : 그렇네요...
저는 일단 밤새는 거랄까. 이런건 익숙하니까요.
2,3시 쯤에 자는것도 꽤 있었구요.
뭐... 어디까지나 제가 학생일 때 였지만요.
요즘은 12시 좀 넘으면 잘려나요.
그래도 역시 잠은 오지 않네요.
그럼 조금 더 나나오 씨랑 이야기를 하다가 자 볼까요...
+~2까지 유리코와 나눌 이야기를 적어주세요.
저 역시 하고 나왔구요.
그리고 적당히 침대에 와서 앉았어요.
라곤해도 당장 잠이 오는건 아니니까요...
유리코 : 그나저나... 하와이 까지 왔지만... 역시 처음만 빼면 크게 색다른 느낌은 아니네요...
미유키 : 어찌보면 오키나와나 괌 같은 분위기도 나니까요. 거기에다가 저희 둘다 바다에 대한 스포츠랄까... 좋아하진 않잖아요?
유리코 : 그렇네요...
하와이는 뭐랄까. 대부분 대중적인 관광상품이 바다나 해변에 몰려있으니까요.
그 외에는 백화점같은 그럼 쇼핑센터일려나요?
유리코 : 저희도 딱히 움직이지 않았죠...
미유키 : 사실상 드라이브 한 것이 가장 멀리 나간거잖아요.
유리코 : 그렇네요~.
기지개를 쭉 피시는 나나오 씨.
뭐랄까. 나나오 씨는 볼때마다 역시 팔다리가 길다고 생각되요.
역시 아이돌의 체형은 다른걸까요. 제가 저 나이때는...
.......아뇨, 그만 두죠.
남자애들에게 성희롱 당했던 기억밖에 없어요. 뭐... 사춘기에 있는 누구나 겪을법한 일이긴 하지만...
그것 밖에 없다는건 조금 괴롭네요.
유리코 : 으음... 뭔가 딱하고 하고 싶은일이 생각나면 좋을텐데... 후우...
미유키 : 나나오 씨도 저도 갑작스럽게 온거랑 마찮가지니까요.
유리코 : 그렇네요...
나나오 씨를 데리고 온건 어디까지나 스톰P 씨와 물리적으로 떨어트려 놓기 위해서 였으니까요.
두분 다 생각 편하게 하시라고 한 거지만... 잘 되고 있는걸려나요.
유리코 : 으음.. 음료수라도 가지고 올게요~.
미유키 : 아, 전 콜라로 부탁드릴게요.
유리코 : 네~.
그렇게 침대에서 일어나 문 밖으로 나가시는 나나오 씨.
그리고보니 나나오 씨는 어째서 아이돌을 하게 된 걸까요?
+~2까지 유리코가 아이돌이 될때까지 있었던 일을 적어주세요.
미유키 : 아, 감사해요.
얼음이 담긴 글라스에 담겨있는 콜라.
아마 이거 아마 미니바의 보드카라던가의 용도로 있는 얼음이겠죠...
나나오 씨는... 음... 전에 먹었던 메론소다맛의 음료수인가요...
마음에 드신걸까요?
자는 나나오 씨가 준 콜라를 마시고는 아까 생각했던걸 물어보기로 했어요.
미유키 : 나나오 씨.
유리코 : 네?
미유키 : 그... 나나오 씨는 어쨰서 아이돌이 되신건가요?
유리코 : 으음... 아이돌이 된 이유인가요?
미유키 : 네.
뭐랄까. 개인적인 호기심이에요.
어쨰서 나나오 씨는 아이돌 일을 하고 있는걸까요.
아까전에도 그렇고... 먹고 싶은것도 참아가면서 굳이 할 이유가 있는걸까요...
유리코 : 으음... 뭐랄까. 솔직히 말해서... 그... 부끄럽지만 아이돌에 대해 아무런 생각 없었어요 저는.
미유키 : 엣, 그런가요?
유리코 : 네. 단순히 아이돌을 하는 사람을 보고 동경하는 정도의... 그런 사람이였어요.
의외네요...
이런 일은 아이돌에 대한 신념이랄까. 그런게 없으면 버티기 힘들거 같은데...
유리코 : 음... 아이돌이 된 스토리랄까... 그런것도 별로 특별한건 없어서...
미유키 : 흐응... 그런가요? 무슨 이야기인데요?
유리코 : 전에 저는 뮤지컬 동아리에 속해있었어요. 학교에서 몇 번 연기를 하는 정도였을까요?
뮤지컬인가요...
많이 본건 아니지만 가끔씩 예전에 본걸 생각해보면 나름 볼만했던거 같아요.
유리코 : 뭐랄까. 실력이랄까... 부장 씨가 '딱 어울리는 배역이 있어!'라면서 주역으로 밀어넣은거지만요. 하지만 운명이였을까요? 스톰P 씨가 그 자리에서 절 스카웃 하셨어요.
미유키 : 헤에...
그때부터 있었던가요 그 사람은...
유리코 : 단순히 관객으로 오셨을 뿐인데 딱하고 느낌이 왔다고 바로...
미유키 : 그래서 그렇게 아이돌이 된건가요?
유리코 : 아뇨, 역시 처음에는 거절했죠. 아이돌이 겪는 그런 고생이랄까... 알고 있었으니까요.
확실히 힘들죠.
츠무기 씨라던가 직접 만나기 전에도 어느정도 고생을 하는지는 들어왔어요.
인터넷이라던가...
유리코 : 그렇게 거절을 하고 끝나는줄 알았는데... 그... 돌아가는 전철에서 그... 성추행이랄까... 그런걸 좀 당했어요.
미유키 : 아... 랄까, 그때 나나오 씨의 나이가...
유리코 : 1년전이에요.
미유키 : ...
으음...
역시 그건 좀 그렇네요.
뭐랄까.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치한이랄까... 그런 성추행범들은 적어도 중3정도 이상이 되야 노린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역시 그건 아니였나 보네요...
유리코 : 아무튼, 그때 스톰P 씨가 절 지켜주셔서...
미유키 : 엣, 잠시만요. 스톰P 씨는 나나오 씨를 따라 온건가요?
유리코 : 그... 역까지는요. 학교가 끝나고 나서도 끈질기게 붙으셨으니까요.
스톰P 씨에게는 기껏찾은 원석이였을 테니까요. 확실히 포기하긴 아까웠을려나요...
유리코 : 그 보답이랄까... 한번 해보긴 한다고 했는데... 그게 이렇게 이어졌네요...
나나오 씨는 별로 특별하지 않은 이야기라고는 하지만 충분히 특별한 이야기라구요 이정도는...
그나저나 설마...
미유키 : 스톰P 씨한테 그때부터...?
유리코 : ㄱ, 그런건 아니에요! 과연 아니죠 그건... 물론 뭐랄까. 백마탄 왕자님처럼 짠하고 나타나서 지켜주는 모습은 멋지긴 했지만... 그게 끝이였다구요... 그떄는...
그럼... 스톰P 씨는 언제부터 좋아하게 되었던 걸까요?
+~2까지 스톰P를 좋아하게 된 계기를 적어주세요.
유리코 : ...뭐랄까. 지금 생각해보면... 처음 그렇게 아이돌을 시작했을때랑 똑같네요...
미유키 : ...엣, 설마.
유리코 : 과연 전철은 아니였지만요...
그렇게 말하시면서 한숨을 쉬는 나나오 씨.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유리코 : 그... 촬영 현장에서 PD에게 성희롱을 당했어요...
미유키 : 아...
유리코 : 그런데 그걸 스톰P 씨가 보셔서... 뭐라고 했었죠... 그... '이런 곳에서 우리 아이들을 일하게 할 수 없습니다' 라면서 그 자리에 있던 모두를 데리고 나가셨어요.
뭐랄까, 영웅담?
과장하지 않아도 확실히 반할만 하네요 그정도면...
유리코 : 그 탓에 스톰P 씨는 경위서랄까... 그런걸 적게 됬는데... 어쨌든 그 PD는 소문이 퍼져서 결국에는 매장됬다고 해요.
미유키 ; 후후... 그래서 좋아하게 된건가요?
유리코 : 그 뒤로도... 작은것까지 섬세하게 기억해주고 힘들때는 옆에서 도와주고...
이 사람은 자신이 그렇게 뿌려댔으면서 눈치 못 챘다는 건가요.
확실히 둔감하네요 정말...
유리코 : 그리고 한 번 실수로 스톰P 씨의 몸을 본 적이 있는데...
미유키 : ...?
유리코 : 운동하는걸 본 적도 없는데 몸이...
아니아니, 갑자기 거기로 빠지는건가요?!
유리코 : 앗, 무, 무슨말을 하고 있는거죠 저?!
미유키 : 그래서. 그렇게 좋아하게 된건가요...
유리코 : ...네...
대답을 하고는 살짝 한숨을 쉬는 나나오 씨.
그런 나나오 씨와 스톰P 씨에 대해서라던가 극장에 대한거라던가 이야기를 나누다가 3시를 좀 넘기고 자게 되었어요.
다행히 나나오 씨도 잠에 드셨고...
그나저나 정말... 스톰P 씨는 죄많은 남자네요.
+~3까지 호텔에서 뒹굴거리면서 무슨일이 있을지, 무슨 이야기를 적을지 적어주세요.
안 된다면 츠무기의 전화
역시 3시 넘겨서 자게 된거니까요...
옆에 나나오 씨는 아직 주무시고 계시네요.
그럼 먼저 씻고 나올까요.
그렇게 전 욕실로 들어가 적당히 세안정도만 하고 나왔어요.
화장실을 나오니 뭔가 벨소리가 들렸어요.
제 건가 싶었지만 벨소리가 달랐고...
미유키 : 나나오 씨의 건가?
방에 들어가니 역시나 핸드폰이 울리고 계셨어요.
유리코 : 으응...?
마침 나나오 씨 역시 일어나셨구요.
유리코 : 엣, 스톰P 씨?
미유키 : ...?
스톰P 씨 인가요?
무슨 일이 있는걸까요?
하지만 나나오 씨가 그렇게 말하자 마자 전화는 끊겼어요.
미유키 : ...스톰P 씨 였나요?
유리코 : 네...
미유키 : ...어떻게 하실거에요?
유리코 : 일단... 만약에 정말 급한 일이면 메일이라도 올테니까... 일단 기다릴까요...
이럴때 먼저 전화를 거는건 확실히 긴장되죠.
만약 일이라던가의 문제라면 메일이 올테구요.
그럼 기달려 볼까요.
...
그렇게 기다렸지만 역시 메일은 오지 않았어요.
일단 그럼... 어차피 내일 저희는 돌아가니까요.
스톰P 씨도 그때를 위해 미리 전화 한걸까요?
으음... 잘 모르겠네요.
역시 남의 마음 속은 한 치도 모른다는게 맞는거 같아요.
+~2까지 무슨 룸 서비스를 했길래 요금이 많이 나왔는지를 정해주세요.
아무리 생각해도 뭘 시켜야 폭탄이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나올지 모르겠네요...
아니면 유리코 잠재우려고 찬장 안의 유료 고급 와인 정도를 따버린 것 같은?
1. 요금 폭탄은 없었던걸로...
2. 생각을 좀 더 해보자.
일단 투표해 주세요. 적당한 시간에 자르겠습니다.
나나오 씨 역시 비슷한 상태였어요.
역시 늦게 자는건 좋지 않아요...
늦게 자면 늦게 일어나야 되는데 평소에 일어나던 대로 일어나버리니... 이게...
미유키 : 흐아암...
유리코 : 졸리신가요?
미유키 : 뭐랄까. 살짝 멍하네요...
유리코 : ...조금 더 잘까요...?
미유키 : 그게 좋을거 같네요...
어차피 오늘 하기로 한 것도 없으니까요.
그럼...
자아죠...
...
그렇게 자고 일어나니 점심 시간이였어요.
잠을 보충하고 나니 아까보다는 정신이 말짱했어요.
좀더 게으름 부리라는 몸의 말을 거부하고 일어났어요.
일단 먹어야죠...
점심... 뭐 먹을까요...
+~3까지 점심을 먹으면서 할 이야기를 적어주세요.
여러분, 하와이 시차는 19시간이에요... 그러므로 점심 먹고 나서 츠무기에게 전화를 합니다.
@https://i.imgur.com/CBShs5z.png 덤으로 찾은 경제학 문제. 수학하는 놈들...ㅂㄷㅂ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