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유키 : 음... 제가 뭔가 해 줄 수 있는 말은 없어요.
스톰P : 그렇겠죠...
미유키 : 하지만 이것 하나만큼은 제가 말 할 수 있어요.
그렇게 저는 잠시 뜸을 들였어요.
저에게 집중하시는 스톰P 씨.
그럼...
미유키 : 저, 이래뵈도 꽤 많은 남자를 만나왔어요.
스톰P : 그런가요?
미유키 : 네, 뭐... 하나같이 남자운이 없어서 좋은 남자는 없어서 헤어졌지만요. 하지만... 당신은 한심하거나 미련하지 않아요. 전혀요. 그러니까 너무 자신을 탓하지 말아주세요.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이것 뿐이에요.
스톰P : 정말 그럴까요...
미유키 : 적어도 제가 만나본 남성들 중에서는 말이죠. 그러니까. 당신보다 못한 남자도 많다는거에요. 제가 알고 있는 남자들은 거의다 그렇거든요.
특히 여기 도쿄에 올라오기 전에 알고 있던 사람들중에 좋은 사람은...
솔직히 몇 명 성격이 좋다거나 한 사람들은 알고 있어요.
하지만 그 사람들도 뭐... 한가지식 결점이 있기 마련이죠.
스톰P : 하아...
크게 한 숨을 쉬는 스톰P 씨.
그리고 저는...
미유키 : 콜록... 정말 못 써먹겠네요 이거.
스톰P : 너무 무리해서 피우지 마세요? 랄까. 딱히 몸에 좋은것도 아니니까요.
미유키 : 그러는 스톰P 씨야말로 왜 피우시는 건가요?
스톰P : 뭐... 스트레스 때문일까요.
미유키 : 저도 그렇다고 해 두죠 뭐.
제가 그렇게 말하니 살짝 웃으시는 스톰P 씨.
뭐, 이렇게 분위기 환기해두면 어떻게 잘 하시겠죠.
그나저나 역시 프로듀서하고 아이돌하고는 닮는걸까요. 아니면 사랑하는 사람끼리 닮는다는 걸까요.
부정적인게 더욱더 혼자서 깊어진다는건 똑같네요. 나나오 씨나 스톰P 씨나...
코토하 : ...저는... 일단... 어떻게든 잘 해결됬으면 좋겠어요. 처음에는 조금 걱정되긴 했지만... 지금은 그냥 그것 뿐이에요.
미유키 : 그게 두 분이 사귀게 되는 결말이 되도 말인가요?
코토하 : ...모르겠네요 그건...
그런가요...
뭐, 확실히 아이돌로서, 프로듀서로서 어떨까 싶지만...
미유키 : 개인적으로 저는 잘 이어졌으면 하거든요.
코토하 : 그런가요?
미유키 : 네, 정확히는 유리코 씨가 만족할 수 있는 결말로 이끌어 가고 싶어요.
아직 코토하 씨는 모치즈키 씨가 나나오 씨에게 그런 감정을 품고 있는지 모르시고 계시니까요.
그건 스톰P 씨 역시 마찮가지이고...
미유키 ; 저는 그래서, 한 가지 묘안을 떠올렸어요.
스톰P : 묘안인가요?
미유키 : 네. 지금 스톰P 씨도 많이 고민하시고 계시겠죠. 어린애 한테 뭐하는 짓인가 같은...
제 말에 그저 고개를 끄덕이시는 스톰P 씨.
저 분도 되게 심란하실거에요.
미유키 : 그러니까 시간을 좀 두죠. 얼마 전에 나나오 씨가 휴가를 신청했잖아요?
코토하 : 그렇죠...
미유키 : 저랑 같이 하와이로 여행가기 위해서에요. 그 기간동안 스톰P 씨. 마음을 정해 주세요.
스톰P : 에, 갑자기... 그런....
미유키 : 갑자기가 아니라구요. 4박 5일이에요. 그정도 기간안에 못 정하는 그런 우유부단한 남자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거의 일주일이 되는 기간이에요.
거기에다가 츠무기 씨의 예를 보자면 복귀를 한다고 해도 곧바로 많이 바빠지는 것이 아니니 그 이상 시간이 있을지도 모르구요.
미유키 ; 그러니까, 코토하 씨하고... 츠무기 씨하고 상의를 하시던가 하셔서... 더 이상 나나오 씨를 괴롭히지 말아주세요.
스톰P : ...
할 말이 없다는 듯이 고개를 숙이시는 스톰P 씨.
그럼...
미유키 ; 코토하 씨도... 너무 보채지 말아주시구요.
코토하 : 네...
미유키 : 자, 이걸로 해산! 너무 깊게 마음에 두진 말아주세요. 그저... 시간을 주는 것 뿐이니까요.
그렇게 저는 츠무기 씨에게 오늘 있었던 일을 적당히 알려 주었어요.
그리고 잠시 생각에 잠기시는 츠무기 씨.
미유키 : 츠무기 씨가 언제나 이런것에 조심인건 알고는 있지만... 그래도 조심해주세요. P 씨의 이상형이 츠무기 씨라고 어느정도 특정 가능하니까요... 라곤해도 그 사람은 분명 그런생각 없겠지만요.
츠무기 : 그 분은 여러모로... 그렇죠.
고개를 끄덕이면서 동의하는 츠무기 씨.
...뭐랄까. 츠무기 씨는 의외로 P 씨에게도 냉담하달까... 그렇게 감싸주는것이 없죠.
뭐, 그것이 츠무기 씨 답다면 츠무기 씨 답지만... 숨기고 있는걸까요 설마?
츠무기 : 혹시 말이에요. 그 하와이에 가는 것을 스톰P 씨와 유리코 씨한테 건내주는건 어떨까요?
미유키 : ...?
츠무기 : 이번에 이야기 할거면 그냥 확 해버리는것도 좋을거 같긴 한데... 거기에다가 시간만 두고 있기에는 불안한 감이 또 있고...
확실히 그렇긴 해요.
저 역시 아까전에 비슷한 고민을 했으니까요. 스톰P 씨를 너무 믿고 있는게 아닐까... 하고.
그래도 역시 그렇게 같이 하와이 같은곳으로 보내기에는...
만약에 옆에 다른 사람이 있다면 몰라도 둘만 툭 보내놓으면 얼마나 어색할지 상상이 안 가요.
안 그래도 지금까지 틀어진게 있는만큼...
저로서는 그 틀어진걸 한 명을 일단 빼놓은 다음에 틀어져있는걸 바로잡고 그 다음에 다른 사람의 것을 다시 바로잡는게... 하나하나 하는것이 좋다고 생각했지만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잘 되는것도 아니고... 도리어 2명만의 공간을 만들어서 솔직하게 지내개 하는것도 확실히 좋은 방법이긴 해요.
아마 나나오 씨라면 그런건 잘 하실 수 있으시겠죠. 지금까지 똑바로 스톰P 씨에게 직진하던 분이니까요...
그렇지만 역시 스톰P 씨는 사장님에게 마킹당하고 있는거 같은데... 휴가가 제대로 나올까요? 그것도 나나오 씨하고 날이 겹치는 날일텐데...
뭐, 이런 이야기가 나올거라고는 예상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이런걸 정리하기 위해서 온 여행이기도 하니까요.
미유키 : 저로서는 서로를 좋아하는 사람이 만나서 노는 것... 정도 이상의 의미는 없네요.
유리코 : 그런가요...
미유키 ; 그러다가 잘 맞으면 결혼을 하는거겠고... 죄송해요. 역시 너무 가볍죠?
유리코 : 아뇨, 그것도 사람 각각이니까요.
으음... 그럼 나나오 씨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그래요. 한번 물어보죠.
미유키 : 그럼 나나오 씨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유리코 : ...글쎄요... 깊게 생각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어요.
미유키 : 후훗, 그 나이때는 다 그렇답니다. 도리어 한번쯤 경험해보는게 확실히 알게 되기도 하구요. 저도 처음에는 그저 아무것도 모르고 연애를 했으니까요.
...그걸 연애라고 봐야 될지는 둘째치구요.
유리코 : 하아... 역시 사랑이라던가 그런건 너무 이른걸지도 모르겠어요...
미유키 : 딱히 이르진 않아요. 보통 다 그 시절때 첫사랑을 꿈꾸며 고백을 하고... 그럴 나이니까요.
도리어 아이돌이라는 위치가 그런걸 다 막고 있어서 자신감이 없어진걸지도 모르겠네요.
미유키 : 그나저나... 츠무기 씨는 지금쯤 뭘 하고 계실려나요...
유리코 : 걱정이신가요?
미유키 : 어른스러운 분이여서 그렇게까지 걱정은 안 되지만... 뭐랄까. 늘 보던게 없어지니 불안하네요 조금...
만난지 얼마나 됬다고 이러는 걸까요.
물론 꽤 시간은 지났지만요.
미유키 : 에잇, 이런 생각하지 말고 일단 놀죠! ...라곤해도 시간이 애매하네요.
유리코 : 10시 좀 넘었으니까요...
미유키 : 일이라도 있으면 그거라도 할텐데 말이죠.
유리코 : 대충 11시 쯤에 아침겸 점심을 먹으러 내려가볼까요?
미유키 ; 그거 좋겠네요.
유리코 : ...가능하다면 저도, 안나도... 스톰P 씨도 좋게 끝내고 싶지만...
미유키 : ...어렵겠죠 그건.
유리코 : 네...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를 얻는건 힘든 일이에요.
그렇지만 모두가 불만족하는 결과는 참 쉽게 얻어져요.
너무 불평등해요.
유리코 : ...뭐랄까... 겨우 저 정도의 사람을 왜 좋아하는 걸까요... 안나는...
미유키 ; 그렇게 너무 낮추지 말아주세요. 나나오 씨도 충분히 매력적인 사람이에요.
유리코 : 하지만... 어디에나 있는 평범한 학생이라구요...
미유키 : 하지만 아이돌 일 하시고 계시잖아요? 그것만으로도 어딘가 특별한게 있다는 거에요.
유리코 : ...그렇죠... 그러니까 스톰P 씨가... 절 스카웃 하신거고...
한숨을 쉬시는 나나오 씨.
역시 바로 정하는건 무리일려나요...
미유키 : 으음... 바닷가라도 거닐어 보실래요?
유리코 : 네?
미유키 : 마침 좋게 어둠도 깔려있고, 밤바다도 꽤 괜찮아요.
그렇게 바닷가의 모래를 밟으면서 밤산책을 시작했어요.
밤산책이라는건 자주 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선선하고 괜찮네요...
유리코 : 운치있네요...
미유키 : 그런가요?
유리코 : 드라마에서나 그런곳에서도 밤의 해변에서... 이렇게 연인들끼리 거늘다가... 결국에는 끝에 고백같은걸 하고... 그 다음 맹세의 키스를...!
...갑자기 스위치 켜지신 나나오 씨.
정말 저 스위치는 시간을 가리지 않는군요...
뭐, 그렇게 하는 망상이 귀여워서 괜찮다고 생각하지만요.
유리코 : 연인....... 정말... 안나...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미유키 ; 글쎄요. 저는 이쪽에 조언을 못 드리겠는게... 두 남자가 동시에 절 좋아한적이 있지만 그 둘이 떨어진 결말이여서 말이에요.
유리코 : ...듣다보면 정말 미유키 씨의 연애담은 파란만장한거 같아요...
미유키 : 저도 정말 그렇게 생각해요.
거기에다가 귀찮다구요.
결국에는 아에 연애자체를 포기했구요.
아니... 뭐, 좋아하는 사람이 생긴다던가 하면 하긴 하겠지만 뭐랄까... 찾아 나서기에 지쳤달까...
미유키 : 그런데 만약에... 만약에 말인데요. 스톰P 씨랑 잘 안 되신다면... 모치즈키 씨하고는 어떻게 하실건가요?
유리코 : ....글...쎄요... 생각해본적이 없네요...
미유키 : 제가 생각하기로는... 그 이후가 되어버리면 모치즈키 씨도 브레이크가 없어지는거라... 솔직히 어떻게 될지 저도 모르겠어요.
그런 극단적인 일은 벌어지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아에 확률이 없는건 아니니까요.
최악에 경우 두 분의 사이가 갈라질 위험이 있으니까요.
확실히 직장인 분들에게는 자주 접하게 되는게 술이겠죠.
회식이라던가도 있고... 거기에다가 맛있으니까요.
음...
미유키 : 한 모금. 마셔볼래요?
유리코 : 에, 엣? 그, 그런...
미유키 : 한 모금 정도로 뭐 일이 있다거나 하는건 아니라구요. 거기에다가 따로 보는 사람도 없구...
유리코 : 그, 그럼... 한 모금만...?
저는 나나오 씨에게 캔을 건내주었어요.
아까 마셔보니 뭐... 확실히 일본 맥주하고는 다른맛이긴 하지만 역시 맥주 맛이였어요.
제 혀는 그렇게 세세하게 구분할 정도로 잘나지 않았으니까요. 다르다고 해도... 그냥 맥주죠 뭐...
그래도 아주 싸구려 맥주는 맛 없다는건 확실해요.
유리코 : 으음...
한참을 고민하는 나나오 씨.
그리고는... 눈을 딱 감고 한 모금 마셔보시더니...
유리코 : ...맛 없어요...
미유키 : 그쵸?
맛 없을거에요.
미유키 : 그런데 말이에요. 신기한게 있잖아요?
유리코 : 네?
미유키 : 이 맛이 어느순간에 '어라...? 맛있을지도...'같은 감상으로 변하게 되요.
유리코 : 에... 그럴리가요...
미유키 : 후훗, 그렇답니다.
어째서일까요.
저 역시 전에 아버지가 장난으로 건내준 맥주를 한 모금 마시고 그렇게 맛이 없었는데...
지금은 맛있게 마시고 있으니까요.
거기에다가... 또 제 주위에서도 꽤 공감을 얻는 이야기니까요.
미유키 ; 그리고 신기한건... 꼭 술을 처음 마셔본 날의 기억은 남는다는 거에요.
유리코 : 그런가요...
미유키 : 저 같은 경우에도 아버지가 장난스럽게 술을 살짝 먹인게 아직도 기억이 나요. 뭐... 안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나나오 씨도 나중에 술 마실때 쯤 되면 이 때가 생각나지 않을려나요?
거기에다가 나나오 씨는 이 상황이 되게 특별한 상황이니까요.
기억에 많이 남아 있으시겠죠.
유리코 : 그래도... 이 날의 기억을 잊을 순 없을 것 같아요.
미유키 : 그런가요?
유리코 : 네. 하와이 라는 곳에 처음 와보고... 그리고 미유키 씨와 같이 이렇게 있는 자리가 정말로 특별하니까요.
정말... 말을 참 잘하신다니까요.
역시 평소에 하는 망상의 결과 일까요?
그렇게 다시 한번 맥주 캔을 기울여 맥주를 마셨어요.
맥주 특유의 알싸한 맛이 퍼지만서 살짝의 보리맛이 나요.
응. 역시 맛있어요.
미유키 : 으음... 한 캔 더 마실까나...
유리코 : 그... 취할정도로는..
미유키 : 이래뵈도 술 잘 안 취해요. 가족력 일려나요.
제 아버지나 어머니도 술 잘 마시고 할아버님이나 할머님도 술을 잘 마시죠...
역시 가족력 일거에요.
그렇게 술과 음료수를 마시면서 저와 나나오 씨는 시간을 보냈어요.
이야기를 나누다가 나나오 씨가 졸리신거 같아서 그대로 방에 들어가 잠을 청했어요.
...
그리고 아침.
커텐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에 의해 눈이 떠졌어요.
시간은 9시.
평범하게 생각해보면 이미 지각인 늦은 시간이지만...
오늘은 그저 편하게 쉬기로 했으니까요.
조금 더 잘까요...
나나오 씨는 옆 침대에서 곤히 주무시고 계세요.
으음... 나중에 배고프면 그냥 1층 레스토랑 가서 먹으면 되니...
정말 이게 사치에요 사치...
후아암...
스톰p 편지내용: 프로듀서씨... 아니 당신을 좋아하게 된 이후부터 저는 아이돌로써 실격일지도 몰라요 당신이 매번 저에게 했던 따뜻한 말과 저의 생각에 공감 해주던 표정이 저에게 힘을 주어서 힘들었던 레슨, 보기만해도 숨이 막혀왔던 무대도 해낼수있었어요 그 시점부터 당신에게 이런 감정을 가진 걸지도 모르겠네요... 당신이 없다는 생각만 하면 불안해지고 다른 아이돌들과 이야기 하는것을보면 질투도 나서....정말... 저 아이돌 실격이죠?? 헤헤... 당신이 제 감정을 알아챈 그날 차가운반응을 내 비칠때 당신이 눈빛이 많이 슬퍼보였어요... 그걸 알기에 아무런 반응도 할수없었던건데... 정말 죄송해요... 당신이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 전 포기 하지 않을꺼에요...당신이 결정을 내리고 나서 서로의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수있었으면 좋겠어요 .. 정말 사랑해요... 지금은 안되더라도 어른이 되어서 다시 이 감정을 이야기할수있기를... 바라고있어요.....
네가 나에게 고백을 했을 때 솔직히 말하면 매우 당혹스러웠어.
나는 우리가 베스트 프렌드란 사실을 믿어 의심치 않아.
그 정도로 나는 안나쨩을 좋아해.
하지만 그 감정이 사랑은 아니었어.
물론 나도 라이브 때 안나쨩에게 볼키스를 하는 등의 행동은 한 적 있지만
그것 역시 친구끼리의 애정행각의 일부라고 생각해서 한 행동이었어.
어디까지나 친구로써 좋아하는 감정이었는데, 안나쨩은 아니었던 거구나.
안나쨩의 마음은 기쁘냐 기쁘지 않냐로 따지면 분명 기쁜 쪽이야.
하지만 그래도 나는 스톰P씨를 포기하고 싶지 않아, 아니 포기하지 않을 거야.
그렇지만 나는 안나쨩을, 내 최고의 친구를 잃고 싶지도 않아.
그러니까 이건 정말로 독선적이고, 이기적이고, 염치없고, 뻔뻔한 부탁이지만...
앞으로도 나와 최고의 친구로 지내줬으면 좋겠어.
이런 이야기를 해서 미안해.
630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미유키 : 여기 계셨네요?
스톰P : ...뭐하러 오신건가요...
미유키 : 저도 잠시 담배좀 필려구요.
...담배 안 피는데...
그래도 일단 제가 이곳에 올 이유는 그다지 없으니까 말이에요...
미유키 : 그런데 한 개피만 빌려주실 수 있나요?
스톰P : 뭐... 상관 없지만요.
그렇게 한 개피를 받았지만...
...으음...
뭐, 일단 해보는거죠 뭐...
그렇게 불을 붙이고 나서...
미유키 : 콜록콜록...
스톰P : 뭐 하시는 건가요...
미유키 : 정말... 이런건 왜 하는걸까요.
연기만 매캐하고, 딱히 뭔가 느껴지는건 없고...
스톰P : 글쎄요. 왜 할까요.
그렇게 말하면서 살짝 웃는 스톰P 씨.
그렇게 우스운 건가요. 그런건가요.
하아...
그나저나 뭐... 이왕 이렇게 해 둔거 그냥 한 개피 정도는 어떻게 해 볼까요...
스톰P : 뭐, 제가 피는게 평범한 것들 보다는 독한거긴 하지만요.
미유키 : 그런가요...
확실히 흔히 보는 포장은 아니네요...
다시한번 빨아들여 봤지만...
미유키 : 콜록... 정말 이거 연기 맛 밖에 안 나는데요.
스톰P : 처음에는 다 그렇게 느껴지는 거에요.
미유키 : 하아...
아까 보다는 덜하지만 그래도 어느정도는...
...그렇게 얼마동안 있었어요. 제가 들고 있는 담배가 거의 반 쯤 타들어 갔을때 쯤...
미유키 : 나나오 씨를 좋아하시는 건가요?
전 그렇게 물었어요.
스톰P 씨도 예상하고 있었던 걸까요. 말 없이 들고 있던 담배를 끄고 새로운 것을 꺼냈어요.
그리고는...
스톰P : 좋아하고는... 있죠.
미유키 : 그런가요...
스톰P :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사랑인 것일수도 있겠네요... 하아...
크게 한숨을 쉬는 스톰P 씨.
역시 제 예상대로 나나오 씨 일방통행은 아니였던거 같지만... 그래도 여전히 일은 해결되지 않고 있네요.
스톰P : 뭐랄까. 제가 한심해 보이시죠?
미유키 : 아뇨... 딱히...
스톰P : 그렇게 변호해주시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그런 남자라고는... 방금전에 코토하에게 마음껏 들어서 알고 있으니까요.
그리고는 다시 담배를 물고 연기를 뱉는 스톰P 씨.
...
미유키 : 지금 어떻게 하고 싶은지 생각은 가지고 있으신가요?
스톰P : ...잘 모르겠네요. 머리가 새하얗게 되어있어서 지금...
동생에게 그렇게 매도당하고, 거기에다가 사장님도 직접 말하시고...
솔직히 저였어도 조금 질릴려나요.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체크는 40,80입니다.
스톰P : 그렇겠죠...
미유키 : 하지만 이것 하나만큼은 제가 말 할 수 있어요.
그렇게 저는 잠시 뜸을 들였어요.
저에게 집중하시는 스톰P 씨.
그럼...
미유키 : 저, 이래뵈도 꽤 많은 남자를 만나왔어요.
스톰P : 그런가요?
미유키 : 네, 뭐... 하나같이 남자운이 없어서 좋은 남자는 없어서 헤어졌지만요. 하지만... 당신은 한심하거나 미련하지 않아요. 전혀요. 그러니까 너무 자신을 탓하지 말아주세요.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이것 뿐이에요.
스톰P : 정말 그럴까요...
미유키 : 적어도 제가 만나본 남성들 중에서는 말이죠. 그러니까. 당신보다 못한 남자도 많다는거에요. 제가 알고 있는 남자들은 거의다 그렇거든요.
특히 여기 도쿄에 올라오기 전에 알고 있던 사람들중에 좋은 사람은...
솔직히 몇 명 성격이 좋다거나 한 사람들은 알고 있어요.
하지만 그 사람들도 뭐... 한가지식 결점이 있기 마련이죠.
스톰P : 하아...
크게 한 숨을 쉬는 스톰P 씨.
그리고 저는...
미유키 : 콜록... 정말 못 써먹겠네요 이거.
스톰P : 너무 무리해서 피우지 마세요? 랄까. 딱히 몸에 좋은것도 아니니까요.
미유키 : 그러는 스톰P 씨야말로 왜 피우시는 건가요?
스톰P : 뭐... 스트레스 때문일까요.
미유키 : 저도 그렇다고 해 두죠 뭐.
제가 그렇게 말하니 살짝 웃으시는 스톰P 씨.
뭐, 이렇게 분위기 환기해두면 어떻게 잘 하시겠죠.
그나저나 역시 프로듀서하고 아이돌하고는 닮는걸까요. 아니면 사랑하는 사람끼리 닮는다는 걸까요.
부정적인게 더욱더 혼자서 깊어진다는건 똑같네요. 나나오 씨나 스톰P 씨나...
그럼 이제...
...일, 해야죠...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체크는 40,60,80입니다.
이제 늙어가는건가...(먼산)
적당히 저녁을 먹고, 저는 남아서 야근...
물론 아오바 씨도 있지만요.
미유키 : 지금까지 집에 안 돌아간 아이돌이 있을까나요.
미사키 ; 으음... 코토하 씨 정도일려나요?
미유키 : 헤에... 그런가요.
아직 안 돌아가셨다면 이야기를 조금 해보고 싶은게 있는데...
이곳에 오실까요.
그렇게 적당히 잡담을 하면서 전산작업을 마무리 하고 있을때...
코토하 : 어라... 여기에도 안 없네...
미유키 : 응? 무슨 일이신가요?
코토하 : 아, 제 오빠 못 보셨나요?
미사키 : 이곳에는 없으신데요.
무슨 일 있는걸까요?
단순히 같이 돌아갈려는 걸지도 모르겠지만...
미유키 : 무슨 일 있나요?
코토하 : 딱히 무슨일이 있는건 아니지만... 이야기를 하고 싶은게 있어서요.
역시 나나오 씨 관련해서 이겠죠.
음... 그렇다면 그냥 이렇게 된거 지금 잠시 빠져나가기로 할까요.
미사키 : 전화는 해보셨어요?
코토하 : 마지막으로 전화한게 저녁 먹을때여서... 그 이후로는 통화가 안 되네요.
미유키 : 일이 바쁘신 걸까요. 아무튼 조금 쉬고 계세요. 어차피 짐 여기에 있으니까 가지러 오시겠죠.
코토하 : 그럴까요...
그렇게 기지개를 피시면서 소파에 앉으시는 타나카 씨.
그럼 저도 빨리 끝내도록 할까요.
...
미사키 : 끝났다아...
미유키 : 끝났나요?
미사키 ; 네... 그쪽은요?
미유키 : 이게 마지막이에요.
단순히 체크하는 것 뿐이지만 이것 한 개 잘못해서 수십에서 수백의 돈이 차이가 날 수 있으니까요.
한번쯤은 체크하는게 버릇이 되어버렸어요.
사실 이렇게 내려온 서류같은 것을 이유로 틀려진거라면 제 책임은 아니지만...
그래도 말이에요. 신경쓰여져 버려요.
코토하 : 수고하셨어요.
미사키 : 으아아... 드디어 집에... 아, 코토하 씨도 수고하셨어요.
저희가 일 하는 사이에 커피같은걸 타서 가져오신다던지... 조금 도와주셨죠.
그나저나 커피 맛있었어요.
많이 해보신 솜씨랄까...
미유키 : 그나저나 벌써 10시네요... 스톰P 씨에게 통화는 되나요?
코토하 : 아뇨... 아직...
미유키 : 뭐, 그럼 저도 타나카 씨하고 조금 기달려 볼까요.
코토하 : 아뇨아뇨. 괜찮아요. 딱히 기다리실 필요는...
그렇게 타나카 씨가 거절 할때 쯤...
스톰P : 하아... 끝났다... 어라, 코토하는 왜 여기에 있어?
코토하 : 조금 할 말이 있어서.
그럼 일단...
미유키 : 저도 잠시 볼 수 있을까요?
스톰P : 에...
걱정마세요. 당신에게 할 이야기는 지금은 없으니까요.
...
그렇게 저희는 다시 극장 옥상에 올라오게 되었어요.
어차피 곧바로 퇴근할거라 가방이라던가는 챙겨 왔구요.
그리고...
미유키 : 일단... 타나카 씨도 알고 계시죠? 나나오 씨에 대해서요.
코토하 : ...네, 그렇죠...
저는 잠시 뜸을 들이고, 한숨을 쉬었어요.
조금 답답한 느낌이네요...
미유키 : 타나카 씨는... 아니, 헷갈리니까 코토하 씨로 괜찮을까요?
코토하 : 아, 네, 상관없어요.
미유키 : 그럼 코토하 씨. 코토하 씨는 나나오 씨랑 스톰P 씨가... 어떻게 됬으면 좋은거에요?
저는 그렇게 말했어요.
어차피 다 알거 아는 주제니까요. 돌리지 말고 말하는게 좋겠죠.
코토하 : ...저는... 일단... 어떻게든 잘 해결됬으면 좋겠어요. 처음에는 조금 걱정되긴 했지만... 지금은 그냥 그것 뿐이에요.
미유키 : 그게 두 분이 사귀게 되는 결말이 되도 말인가요?
코토하 : ...모르겠네요 그건...
그런가요...
뭐, 확실히 아이돌로서, 프로듀서로서 어떨까 싶지만...
미유키 : 개인적으로 저는 잘 이어졌으면 하거든요.
코토하 : 그런가요?
미유키 : 네, 정확히는 유리코 씨가 만족할 수 있는 결말로 이끌어 가고 싶어요.
아직 코토하 씨는 모치즈키 씨가 나나오 씨에게 그런 감정을 품고 있는지 모르시고 계시니까요.
그건 스톰P 씨 역시 마찮가지이고...
미유키 ; 저는 그래서, 한 가지 묘안을 떠올렸어요.
스톰P : 묘안인가요?
미유키 : 네. 지금 스톰P 씨도 많이 고민하시고 계시겠죠. 어린애 한테 뭐하는 짓인가 같은...
제 말에 그저 고개를 끄덕이시는 스톰P 씨.
저 분도 되게 심란하실거에요.
미유키 : 그러니까 시간을 좀 두죠. 얼마 전에 나나오 씨가 휴가를 신청했잖아요?
코토하 : 그렇죠...
미유키 : 저랑 같이 하와이로 여행가기 위해서에요. 그 기간동안 스톰P 씨. 마음을 정해 주세요.
스톰P : 에, 갑자기... 그런....
미유키 : 갑자기가 아니라구요. 4박 5일이에요. 그정도 기간안에 못 정하는 그런 우유부단한 남자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거의 일주일이 되는 기간이에요.
거기에다가 츠무기 씨의 예를 보자면 복귀를 한다고 해도 곧바로 많이 바빠지는 것이 아니니 그 이상 시간이 있을지도 모르구요.
미유키 ; 그러니까, 코토하 씨하고... 츠무기 씨하고 상의를 하시던가 하셔서... 더 이상 나나오 씨를 괴롭히지 말아주세요.
스톰P : ...
할 말이 없다는 듯이 고개를 숙이시는 스톰P 씨.
그럼...
미유키 ; 코토하 씨도... 너무 보채지 말아주시구요.
코토하 : 네...
미유키 : 자, 이걸로 해산! 너무 깊게 마음에 두진 말아주세요. 그저... 시간을 주는 것 뿐이니까요.
그 이후 어떻게 행동할지는 각자의 마음이니까요.
+~2까지 집에 돌아와서 츠무기와 무슨 이야기를 나눌지 적어주세요.
돌아오는 동안 계속 생각을 해왔지만... 조금은 걱정되네요.
제가 너무 스톰P 씨를 과대평과 하고 있는거 아닐까... 하고...
그래도 믿는 수 밖에요.
그 나나오 씨가 믿고 따르는 사람인걸요. 믿어봐야죠.
만약에 지금것이 실패한다면 제 평가는 확 바뀔테지만요.
실패...라는게 사귀지 않게 되는 것. 이라는건 아니지만요.
하아...
미유키 : 다녀왔어요...
츠무기 : 다녀오셨나요?
제가 들어가자 반갑게 맞이해오는 츠무기 씨.
정말, 뭐랄까. 집에 누군가 있다는건 좋은거네요...
츠무기 : 많이 피곤하실텐데 씻고 쉬세요. 다른건 다 해놨으니까요.
미유키 ; 아하하... 조금 실세를 지네요...
츠무기 : 언제나 미유키 씨가 하는걸 조금 했을 뿐이니까요. 도리어 제가 미안하다구요.
그렇게 말하면서 제 등을 미는 츠무기 씨.
츠무기 씨에게 등을 밀려 씻고 나오니...
츠무기 : 자요. 오늘 사놓은 거에요.
미유키 : 아이스크린인가... 오래간만이네요.
츠무기 : 세일중이여서요. 거기에다가 저도 오래간만이였고...
미유키 : 후훗, 그런가요?
그렇게 저는 그렇게 아이스크림을 먹었어요.
오래간만이네요... 특히 이렇게 콘 아이스크림이나 그런게 아니라 하겐다즈같은 그런 느낌의...
...어라, 이거 하겐다즈였네요?
이게 세일을 할 때가 있긴 하네요...
하아...
미유키 ; 그리고보니 츠무기 씨.
츠무기 : 네?
미유키 : 조금... 조심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스톰P 씨가 뭐랄까... 사장님에게 주의받는걸 봐버렸거든요 오늘.
그렇게 저는 츠무기 씨에게 오늘 있었던 일을 적당히 알려 주었어요.
그리고 잠시 생각에 잠기시는 츠무기 씨.
미유키 : 츠무기 씨가 언제나 이런것에 조심인건 알고는 있지만... 그래도 조심해주세요. P 씨의 이상형이 츠무기 씨라고 어느정도 특정 가능하니까요... 라곤해도 그 사람은 분명 그런생각 없겠지만요.
츠무기 : 그 분은 여러모로... 그렇죠.
고개를 끄덕이면서 동의하는 츠무기 씨.
...뭐랄까. 츠무기 씨는 의외로 P 씨에게도 냉담하달까... 그렇게 감싸주는것이 없죠.
뭐, 그것이 츠무기 씨 답다면 츠무기 씨 답지만... 숨기고 있는걸까요 설마?
츠무기 : 혹시 말이에요. 그 하와이에 가는 것을 스톰P 씨와 유리코 씨한테 건내주는건 어떨까요?
미유키 : ...?
츠무기 : 이번에 이야기 할거면 그냥 확 해버리는것도 좋을거 같긴 한데... 거기에다가 시간만 두고 있기에는 불안한 감이 또 있고...
확실히 그렇긴 해요.
저 역시 아까전에 비슷한 고민을 했으니까요. 스톰P 씨를 너무 믿고 있는게 아닐까... 하고.
그래도 역시 그렇게 같이 하와이 같은곳으로 보내기에는...
만약에 옆에 다른 사람이 있다면 몰라도 둘만 툭 보내놓으면 얼마나 어색할지 상상이 안 가요.
안 그래도 지금까지 틀어진게 있는만큼...
저로서는 그 틀어진걸 한 명을 일단 빼놓은 다음에 틀어져있는걸 바로잡고 그 다음에 다른 사람의 것을 다시 바로잡는게... 하나하나 하는것이 좋다고 생각했지만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잘 되는것도 아니고... 도리어 2명만의 공간을 만들어서 솔직하게 지내개 하는것도 확실히 좋은 방법이긴 해요.
아마 나나오 씨라면 그런건 잘 하실 수 있으시겠죠. 지금까지 똑바로 스톰P 씨에게 직진하던 분이니까요...
그렇지만 역시 스톰P 씨는 사장님에게 마킹당하고 있는거 같은데... 휴가가 제대로 나올까요? 그것도 나나오 씨하고 날이 겹치는 날일텐데...
...으음... 어떻게 할까요.
투표해 주세요.
1. 유리코&미유키를 하와이로
2. 유리코&스톰P를 하와이로.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 기권하려다 빠른 진행을 위해서
츠무기 : 그런가요...
미유키 : ...이 선택이 틀리지 않길 바래야죠.
그렇게 저는 야근의 지친일 몸을 이끌고 침대에 갔어요.
하아... 힘드네요. 정말...
+~2까지 하와이 가면서 무슨 일이 있을지 적어주세요.
(예 : 유리코가 비행기 멀미 한다, 비행기가 연착된다 등등...)
재앵커가 필요하다면 유리코가 혹시 모른다며 액체(고추장 챙기는 것처럼)를 챙겨가다 보안검색대에서 압수당한다
그렇게 몇 일을 저희는 별 일 없이 보냈어요.
여전히 나나오 씨하고 스톰P 씨하고는 그다지 큰 진전은 없어 보였고...
일단 코토하 씨에게 물어보니 스톰P 씨는 확실히 큰 고민중이라는 거 같아요.
아마 앞으로 어떻게 할지에 대한 고민이겠죠...
아무튼, 그렇게 저희는 현제 공항으로 가고 있어요.
츠무기 씨에게 잘 다녀오라는 말을 들으면서 집을 나섰고, 역 앞에서 나나오 씨를 만나 공항으로...
그리고 공항에 도착하니 이런 시간인데도 사람이 꽤 많다고 느껴졌어요.
유리코 : 그나저나 하와이인가요.
미유키 : 하와이는 처음이셨던가요?
유리코 : 네, 처음이에요. 그러니까 더 기대되요. 꼭 언젠가는 가보고 싶었거든요. 남자친구라던가 그런 사람이랑 같이~...
그렇게 시작된 평소대로의 나나오 씨의 페이스.
솔직히 요즘 잘 못 봐서 심심하던 찰나였어요.
그렇게 혼자 망상에 나라를 펼치는 나나오 씨를 지켜보다 보니, 어느세 비행기 시간이 되었어요.
저는 나나오 씨를 망상에서 깨워 비행기를 탈려고 했는데...
유리코 : 그리고 역시 석양빛지는... 응?
미유키 : 무슨 일인가요?
유리코 : 뭔가 문자가 온거 같은데... 엣... 안나하고... 스톰P 씨?
+1이 안나의 문자 내용을.
+2가 스톰P의 문자 내용을 적어주세요.
나나오 씨가 보여준 화면에는 이렇게 써져 있었어요.
...
모치즈키 씨. 역시 나나오 씨를 많이 신경쓰고 있는거네요...
...죄송해요 모치즈키 씨. 만약에 제 계획대로 흘러간다면 아마...
...
유리코 : 그리고 음... 다음에 바로 도착한게 이건데요...
「넌 편하게 즐기고 와. 네가 없는 동안 내가 치열한 고민을 하고 돌아온 날 공항에서 알려 줄게.」
...보통 치열하다는 표현을 자기 자신에게 쓰는 사람이 많던가요...?
뭐, 적어도 다녀온다면 무슨 수확이 있긴 하겠네요.
츠무기 씨하고 코토하 씨가 잘 해주기를 바라는 수 밖에요.
유리코 : 으음... 뭐랄까. 무슨 일 있었던걸까요...
미유키 : 그렇겠죠? 아마 이번에 휴가때에 결정을 내릴려나봐요. 스톰P 씨는...
유리코 : 그런가요...
크게 한숨을 쉬면서 말하시는 나나오 씨.
그럼 일단...
미유키 : 하와이까지 시간이 걸리니까 시차도 꽤 있고... 거기에다가 거의 8시간 정도 비행기 타야되니까... 지금 출발하면 아마 하와이는 새벽시간일거에요.
유리코 : 그런가요...?
미유키 : 시간을 역행하는 기분일까나요~.
이것저것 이야기를 하면서 비행기에 탔고, 저희들은 그렇게 하와이로 향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
...
미유키 : 으응~. 도착일려나요... 흐아암...
꽤 잤다고 생각했지만 아직도 비행중이에요.
일부러 잠을 많이 안 잔게 도움이 됬네요...
그나저나...
미유키 : 주무시고 계시네요...
옆에서 나나오 씨가 주무시고 계세요.
그나저나 어디까지 온걸까요...
어라? 거의 도착했네요. 20분 뒤 도착 예정인가요.
슬슬 깨울까요.
미유키 : 나나오 씨. 슬슬 도착이에요. 일어나세요~.
유리코 : 으응...? 도착인가요...?
미유키 : 얼마뒤면 도착해요.
창문 밖으로 하와이 섬이 보여요.
저 멀리서 보이는거지만... 확실하게 보이네요.
+~3까지 하와이에 도착해서 무엇을 하며 지낼지 적어주세요.
영어는 미유키가 적당히 됩니다.
미유키 : 응, 그렇네.
호텔앞에 펼쳐져 있는 해변.
호텔로 들어가다 말고 저희는 그대로 해변에 멈춰서있었어요.
지금 시각은 새벽 6시 좀 넘었어요. 물론 여기 시간으로요.
일본은 밤 시간이겠네요...
미유키 : 새벽바다도 나름 운치 있고 좋죠?
유리코 : 네, 특히 이런 이국의 해변은 더욱더...
미유키 : 자, 빨리 짐 놓고 시차적응도 할겸 한 숨 자죠. 비행기에서 자긴 했지만... 적당히 10시까지는 호텔에서 뒹굴다가 나와요.
그렇게 저와 나나오 씨는 호텔로 들어갔어요.
으리으리하네요...
그 곳에서 방의 키를 받고 저희는 그 방으로 올라왔어요.
처음 방에 들어와서 느낀건 확실히 고급호텔이라는 것이에요.
물론 막 스위트룸 이런 곳 보다는 아니겠지만... 여러모로 좋은 방이네요.
+~2까지 아침에 뒹굴거리면서 무슨 이야기를 나눌지 적어주세요.
비행기에서 잤다고는 했지만 역시 이런 침대위에서 자는 것 보다는 덜한걸까요.
그대로 저는 잠에 들어버렸어요.
그리고...
미유키 : 흐아암...
일어나니 9시 조금 넘은 시각.
3시간 정도 잤나요?
나나오 씨는...
유리코 : 으음...
아직 자고 계시네요.
그나저나 더블베드라니. 그것도 꽤 넓어요.
그럼 적당히 커피나 마시고 있을까요.
느긋하게 모닝커피라던가~. 해보고 싶었던 일이에요.
...
그렇게 대충 30분 정도 저는 거실에 앉아 TV를 보고 있었는데... 방의 문이 열렸어요.
아마 나나오 씨겠죠.
유리코 : 안녕히 주무셨어요...
미유키 ; 좋은 아침이에요. 벌써 9시 반이에요.
유리코 : 그러니까요... 역시 비행은 피곤한가 봐요... 흐아암...
크게 하품을 하시는 나나오 씨.
미유키 : 커피가 좋으세요, 아니면 홍차?
유리코 : 아, 홍차도 있나요?
미유키 : 이것저것 있어요. 심지어 냉장고에는 술도 들어가 있었구요.
유리코 : 헤에...
나나오 씨의 부탁으로 홍차를 적당히 타고, 다시 거실로 나왔어요.
그나저나 정말 저 운이 좋네요. 이런 곳에서 여행도 하고...
심지어 이거 당첨된거니까요.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적당히 시간을 보내고 있을때, 나나오 씨가 살짝 진지한 표정으로 말 했어요.
유리코 : 미유키 씨는... 연애라는게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미유키 : 연애 인가요?
유리코 : 네.
뭐, 이런 이야기가 나올거라고는 예상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이런걸 정리하기 위해서 온 여행이기도 하니까요.
미유키 : 저로서는 서로를 좋아하는 사람이 만나서 노는 것... 정도 이상의 의미는 없네요.
유리코 : 그런가요...
미유키 ; 그러다가 잘 맞으면 결혼을 하는거겠고... 죄송해요. 역시 너무 가볍죠?
유리코 : 아뇨, 그것도 사람 각각이니까요.
으음... 그럼 나나오 씨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그래요. 한번 물어보죠.
미유키 : 그럼 나나오 씨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유리코 : ...글쎄요... 깊게 생각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어요.
미유키 : 후훗, 그 나이때는 다 그렇답니다. 도리어 한번쯤 경험해보는게 확실히 알게 되기도 하구요. 저도 처음에는 그저 아무것도 모르고 연애를 했으니까요.
...그걸 연애라고 봐야 될지는 둘째치구요.
유리코 : 하아... 역시 사랑이라던가 그런건 너무 이른걸지도 모르겠어요...
미유키 : 딱히 이르진 않아요. 보통 다 그 시절때 첫사랑을 꿈꾸며 고백을 하고... 그럴 나이니까요.
도리어 아이돌이라는 위치가 그런걸 다 막고 있어서 자신감이 없어진걸지도 모르겠네요.
미유키 : 그나저나... 츠무기 씨는 지금쯤 뭘 하고 계실려나요...
유리코 : 걱정이신가요?
미유키 : 어른스러운 분이여서 그렇게까지 걱정은 안 되지만... 뭐랄까. 늘 보던게 없어지니 불안하네요 조금...
만난지 얼마나 됬다고 이러는 걸까요.
물론 꽤 시간은 지났지만요.
미유키 : 에잇, 이런 생각하지 말고 일단 놀죠! ...라곤해도 시간이 애매하네요.
유리코 : 10시 좀 넘었으니까요...
미유키 : 일이라도 있으면 그거라도 할텐데 말이죠.
유리코 : 대충 11시 쯤에 아침겸 점심을 먹으러 내려가볼까요?
미유키 ; 그거 좋겠네요.
그럼 대충 한 시간 정도...
느긋하게 커피나 마시면서 있을까요...
+~3까지 점심을 먹으면서 있을 일, 혹은 나눌 이야기를 적어주세요.
@지금은 몇 월 정도인가요?
역시 게으름은 최고에요.
그렇게 저희는 점심을 먹으러 내려왔어요.
말 그대로 브런치네요...
그나저나 메뉴가 뭐가 있을까요~.
유리코 : 저, 이런 호텔의 식당은 처음이에요!
미유키 : 어라, 지방 로케라던가 다닐때는 없으셨나요?
유리코 : 그때는 따로 빌린 숙소라던가 그런곳에 묶으니까요...
으음... 확실히 그런 로케마다 그 인원을 전부다 호텔에서 지내게하면 확실히 돈은 많이 나갈려나요.
그래도 일단 호텔에서 왠만한 스타정도면 공짜로 방을 내주는 경우도 꽤 있다고 들었는데...
뭐, 광고삼아서 이겠지만요.
으음... 나중에 한번 물어보도록 해야겠네요.
미유키 ; 그나저나 메뉴가 뭐가 있을려나요...
유리코 : 역시 막 엄청 고급스러운 그런거라던가...
미유키 : 설마요. 일단 펴엄한 관광 호텔이니 만큼 가격대는 평소보다 약간 비싼 수준일거에요.
뭐, 그만큼 맛이 있겠지만요.
그렇게 식당에 들어가니 큰 무대가 있어요.
그리고... 그 위에는 춤을 추고 있는 사람 몇몇이 있어요.
그리고보니 들어본적이 있네요. 이름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하와이 쪽에 전통 춤이 있다고 했었죠?
유리코 : 아, 뭔가 정각에 맞춰서 시작한다는거 같아요.
미유키 : 11시, 12시 이렇게 하는걸까요...
점심시간때 하는거 같아요.
그럼...
적당히 자리를 잡아 볼까요.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체크는 30,60입니다.
저는 무난하게 스파게티를, 나나오 씨는 로코모코를 시켰어요.
역시 본고장의 로코모코는 먹어봐야 된다고 하면서요.
으음... 본고장이랄까. 일단은 일본 음식...에서 와전된거긴 하지만요.
뭐, 그래도 맛은 다르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음식을 시켜놓고 기다리고 있을때쯤...
나나오 : 아, 저기.
미유키 : 어라...
창문 밖으로 보이는 해변에서 두명의 연인이...
유리코 : 역시 하와이라는 걸까요...
미유키 : 뭐, 관광객일수도 있어요?
유리코 : 하지만... 뭔가 부럽네요... 저런거...
나나오 씨가 그렇게 말한건 지금 해변에서 키스를 하는 두명의 연인에 대한 것이였어요.
뭐랄까. 확실히 해변에서의 키스. 로망이죠.
그나저나 부러운걸까요...
미유키 : 부러우신 건가요?
유리코 : 엣, 아... 저 그렇게 말했나요?
미유키 : 네.
유리코 : ...부럽달까... 그냥 저런 연인이 부러워요... 아무런 걱정없이...
그렇게 말하면서 한 숨을 쉬는 나나오 씨.
으음... 어떻게 말 해줘야 될까요...
잘 될거라고 위로해 주는것도 지금 상황이 복잡하니까 못 해 드리겠고...
...으음...
+~2까지 유리코에게 어떻게 이야기를 해 줄지 적어주세요.
유리코 : 그런가요...?
미유키 : 아마 이대로 자라신다면 정말 미인이 될거라는건 예정되어 있으니까요.
유리코 : 그, 그렇게 말씀하지 말아주세요오...
부끄러우신 건지 고개를 숙이면서 시선을 피하시는 나나오 씨.
정말 귀엽다니까요.
미유키 : 뭐... 저도 저런 분위기에서는 해 본적 없으니까요. 애초에 우연과 계획이 맞어떨어지는 운이 있어야 되는거기도 하고... 그러니까 로망이겠죠?
유리코 : 엣, 해보신적 있으신가요?
미유키 : 키스정도야 몇 번 해봤죠.
그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때쯤 음식이 나왔어요.
그나저나... 키스인가요...
솔직히 별 거 없단 말이죠.
물론 분위기라던가 좋긴 하겠지만... 으음...
+~2까지 점심 이후에 뭘 할지 적어주세요.
그리고 나온건...
미유키 : 상어인가요...
유리코 : 네, 한번쯤 해보고 싶었어요.
미유키 : 의외네요. 이런건 싫어하실 줄 알았는데...
유리코 : 평소에 생각하던 그런 스릴을 맛 볼 수 있다니... 이런 경험 얼마 없으니까요!
아... 그런건가요.
평소에 하는 그런 망상소제라던가... 그런걸로 삼고 싶은 거겠죠.
...그나저나 상어인가요...
유리코 : 왜 그러시나요?
미유키 : 그게...
1. 사실 미유키는...
2. 뭐, 상관 없을려나.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유리코 : 뭐어... 다들 관광코스로 하는거고 괜찮지 않을까요?
미유키 : 그렇겠죠?
관광코스에 포함된 녀석이라면 자주 정검이라던가 받을테니까요.
그런 익스트림 스포츠 같은 느낌의 것들은 사고 안 나게 다들 하니까...
미유키 ; 그럼 그렇게 할까요.
그리고보니 이왕 바다에 온거 서핑이나 좀 해볼까요?
라곤해도 그건 때가 잘 맞아야 되는거니까 적당히 알아보도록 할까요.
그럼 일단 그 상어쪽으로 가 볼까요.
그나저나 이거 예약이라던가 해야되는 걸까요?
뭐, 일단 무작정 찾아가보고 만약에 시간이 된다면 그때까지 기다리면 되는거고...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체크는 50,80입니다.
보통 이런 관광호텔이라면 제휴하고 있는 곳이 있으니까요.
그리고 제 예상대로 유명한 관광코스인 만큼 일을 하고 있는곳이 있었고, 저희는 적당히 렌트카를 빌려서 다니기로 했어요.
물론 운전은 제가 하지만요.
자주 아빠의 차를 운전하고 다녔으니까요 저.
아무튼, 그렇게 차를 타고 그 샤크 케이지라는 것을 하는 곳까지 왔는데...
아무래도 좀 기다려야 될거 같네요...
유리코 : 으음... 4시인가요...
미유키 : 앞으로 대충 4시간 정도 남았네요.
유리코 : 그러게요...
밥을 먹고, 렌트카를 빌려서 여기까지 오니 약 12시 30분.
대충 4시간정도 남은건데... 뭘 하는게 좋을까요...
역시 서핑을 하기에는 조금 체력적으로 무리일거 같고... 그건 다음날 하기로 하죠.
그나저나 이 주변에 뭐가 있었더라...
1. 그리고보니 유명한 화산이 있죠?
2. 주변에 다른 먹거리라던가... 하우피아...? 코코넛?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교과서에서도 실리는 그 화산이요.
왜 그 생각을 못 하고 있었을까요.
미유키 : 기다리는 겸 화산이나 올라갔다 오실래요?
유리코 : 엣, 화산이요?
미유키 : 네, 전에 봤던거로는 차로도 올라 갈 수 있다고 봤으니까요. 아마...
그렇게 말하면서 전 핸드폰을 꺼냈어요.
요즘은 참 편해요. 어디서나 인터넷도 되고...
물론 가격은 좀 나가지만... 지불 못 할정도는 아니니까요.
그렇게 찾아보니 역시나 차로 갈 수 있다고 해요.
그럼 출발해 볼까요~.
+~2까지 화산에서 있을 일을 적어주세요.
하고 지나가는 불덩이 같은 소녀 때문에 유리코가 화산이 터진줄 알고 당황
미유키 : 그렇게 신기한가요?
유리코 : 네, 벌써부터 두근두근해요!
저희는 지금 차를타고 산을 오르고 있어요.
벌써 창문밖을 보시면서 감탄을 하시는 유리코 씨.
이런걸 보면 데려오길 잘했다는 느낌이 들어요.
역시 이렇게 즐기는게 좋으니까요. 전의 일은 잊고...
그리고 이렇게 돌아가면 이제 스톰P 씨가 마음의 준비를 해 두고 있을테니까요.
유리코 : 그나저나... 나중에 정말로 츠무기 씨에게 감사해야 되겠어요.
미유키 : ...?
유리코 : 이런 것을 양보해주시다니... 정말 뭐라도 사 드려야...!
그렇게 말하시는 나나오 씨의 눈에는 살짝 불이 붙은듯한...
뜨겁네요~.
그래도 역시 그렇게 감사인사를 한다는건 중요하죠.
그나저나...
미유키 : 다 왔네요.
주차장이 보여요.
...
그렇게 차에서 내려, 10분정도 걸었을까요.
금세 정상에 올 수 있었어요.
역시 유명 관광지라 사람들 역시 많았구요.
그리고 저쪽에는 이 화산에 대한 박물관 같은게 있는거 같고...
유리코 : 와! 이게 화산초래요!
미유키 : 그런가요?
유리코 : 여기에도 적혀있구...
그렇게 말하면서 한 식물에 가까이 다가가는 유리코 씨.
으음...
그럼 이 모습을 찍은 다음에...
유리코 : 엣, 갑자기 사진인가요?!
미유키 : 좋잖아요~.
여행에서 남는건 사진이라고도 하구요.
그리고 이걸 이제...
스톰P 씨에게 보내죠.
후후, 어떻게 반응하실려나요~.
뭐, 일 도중이실테니 바로 답장은 무리일테지만...
미유키 : 자, 나나오 씨~. 사진 찍을게요~.
유리코 : 네!
그렇게 말하면서 이쪽을 바라보시는 나나오 씨.
역시 포즈 잘 잡으시네요.
아이돌이란건 대단해요~.
그렇게 사진도 꽤 찍고, 주변 자판기에서 콜라를 뽑아 마시며 조금 쉬고 있을때였어요.
정말 경치 좋네요...
유리코 : 그나저나 역시 일본하고는 다르네요. 분위기도 그렇고... 산도 그렇고...
미유키 : 일단 화산섬이니까요. 섬이 한 개의 화산이랑 비슷한거니...
유리코 : 그러게요...
그렇게 나나오 씨가 크게 한 숨을 쉴때였어요.
갑자기 어디선가 '붐바아~!'같은 소리가 크게 들려왔고...
유리코 : 꺅?!
미유키 : 엣, 그렇게 놀라실 건가요?
유리코 : 수, 순간 화산이 폭발한건줄...
미유키 : 과연 그렇게 폭발하지는 않을거에요...
일단 사람의 소리였구요 그거...
그나저나 어디서 들려온걸까요?
...
그렇게 적당히 쉬고 다시 운전을 하고 내려왔어요.
슬슬 가지 않으시면 시간이 위험했거든요.
그렇게 산을 내려가, 다시 그 샤크케이지를 하는곳에 갔어요.
그리고...
유리코 : 산 다음에 배라니... 그리고 바다속으로! 꼭 무슨 모험같아요!
미유키 : 후후, 그러게요.
지금 저희는 보트를 타고 바다 한 가운대로 나가고 있어요.
자아~ 상어인가요~.
꽤 두근두근할거 같아요.
수족관이라던가 그런곳에서만 보던 상어인데...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체크는 30,60,90입니다.
수영복으로 입으니 더운건 한결 낫지만...
역시 시간이 시간이여서 그런지 바닷바람은 살짝 쌀쌀했어요.
뭐, 물 속으로 정작 들어가면 별 차이 없을테지만요.
유리코 : 아, 나오셨네요!
미유키 : 어떠신가요? 춥진 않으시죠?
유리코 : 조금 쌀쌀하긴 하지만 햇빛이 따뜻해서 괜찮은거 같아요.
확실히 햇빛이 꽤 쌔죠.
그만큼 따듯하긴 하지만 잘못하면 살이 타겠어요.
그렇게 저희는 주의사항이라던가 긴급시 대처라던가 그런걸 듣게 되었어요.
그리고 곧 우리가 들어갈 케이스를 보게되었는데...
생각보다 크네요.
작은 엘레베이터 정도의 크기라고 해야될까요?
그리고 저희는 그 케이스 안으로 들어가게 되었고, 상어를 유인하는 미끼가 풀어졌어요.
유리코 : 뭔가 되게 두근두근하네요... 앗 차가~!
미유키 : 바닷물은 차갑죠 보통.
유리코 : 그렇긴 하지만 역시 뭐랄까. 차갑네요...
그렇게 말하시는 나나오 씨는 제 손을 잡으셨어요.
사실은 좀 떨고 계시는 걸까요?
확실히 상어를 눈앞에서 본다는게 꽤 스릴높죠.
하지만 이런 재미로 하는거니까요.
그런 나나오 씨를 진정시킬 수 있게 좀 더 손을 잡아주었어요.
그리고 점점 케이스는 잠겼고...
...
유리코 : 저엉~말 재밌었어요~!
미유키 : 조금 지치네요... 계속 긴장하고 있었더니...
케이스 안에서는 별 일 없었어요.
상어가 어슬렁거리다가 몇 번 코를 케이스에 부딛치고...
그때마다 나나오 씨가 놀란듯이... 아니, 신기한듯이 꺄아 거리시듯 움직이시고...
그걸 보면서 사진 몇 장 찍었어요.
나중에 보여드릴까요...
그런데 일단...
미유키 : 하아... 시원하네요...
유리코 : 그러게요...
달리는 보트위.
방금까지 바다속에 있었던 저희지만 보트위의 바람을 쐬면서 마시는 음료수...
긴장한 덕분이였는지 도리어 올라오니 좀 더웠어요.
그게 싹 날라가니 정말 시원하죠.
미유키 : 그나저나 나나오 씨. 지금 봤는데 수영복 새로 사신건가요?
유리코 : 네! 하와이 간다니까 한번 새롭게~ 라는 느낌으로 샀는데 어때요?
미유키 : 괜찮네요. 잘 어울려요.
그렇게 말하면서 저는 다시 음료수를 한 모금 마셨어요.
뭔가 나나오 씨의 시선이 느껴지는데...
미유키 : 무슨 일 있나요?
유리코 : 아, 아뇨... 역시 그... 몸매 좋으시다고 생각해서...
미유키 : 아...
뭐... 자각은 하고 있어요.
자주 듣는걸요. 가슴 크다느니... 사실 거의 성희롱이지만요.
유리코 : 역시... 유전인가요...
미유키 : 저로서는 유전이죠. 저희 어머니가 좀 크신 편이다보니...
유리코 : ...더 큰건가요?!
미유키 : 아뇨아뇨... 저랑 비슷할...걸요?
정확한 수치는 모르겠지만 아마 비슷할거에요.
유리코 : 하아... 역시...
미유키 ; 그래도 후천적인 요소 역시 있다고 하니까... 그쵸?
유리코 : ...뭔가 패배한 기분이에요...
그렇게 말하시는 나나오 씨에게 저녁으로 화제를 돌렸고, 이번에도 호텔의 디너를 먹기로 했어요.
한번쯤은 먹어봐야죠~.
+~2까지 저녁을 먹으면서 할 이야기를 적어주세요.
여러모로 체력을 많이 쓴거 같기도 하고...
그나저나 역시 저보다 어려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스테미나가 나나오 씨보다 부족하다는걸 느꼈어요.
아니... 저도 그렇게 늙진 않았지만요...?
아무튼, 그렇게 쉬다가 저녁을 먹기위해 호텔 레스토랑으로 내려왔어요.
디너코스가 있길래 그걸로 주문을 했어요.
살짝 비싸긴 했지만 괜찮겠죠.
유리코 : 어떤 요리가 나올려나요~.
미유키 : 가격도 꽤 쌨으니까 스테이크 같은것도 기대할 수 있겠네요.
유리코 : 그런가요?
미유키 : 써져 있는걸로는 스테이크 적혀 있으니까요. 품질이 어떨지는 몰라도... 가격이 꽤 되니까 괜찮겠죠?
그것도 호텔에서 하는거니까요.
다른 곳이라면 바가지 의심도 해봐야 겠지만요...
이번 샤크 케이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다가보니 음식이 나왔어요.
처음에는 샐러드 같은게 나왔고 메인으로...
유리코 : 와...
미유키 : 스테이크... 맛있겠네요.
따로 굽기정도를 정하는게 없었으니 이게 디폴트라는 거곘죠?
그럼...
미유키,유리코 : 잘 먹겠습니다~.
...
그렇게 저녁을 먹으며 밖의 풍경을 보았어요.
역시 바닷가의 야경은 멋지네요.
확실하게 보이는건 없지만 도로의 가로등이 비추어지고, 그 가로드으이 불빛이 가끔씩 파도에 반사되어 보였어요.
창문이 열려있지 않아서 파도소리는 듣지 못했지만... 괜찮네요.
미유키 : 그나저나 나나오 씨. 내일은 뭐 할까요?
유리코 : 으음... 글쎄요. 딱히 정해둔건 없으시죠?
미유키 : 네, 딱히 저는 어디 놀러다니거나 하는 스타일은 아니여서... 아, 그래도 노는건 재밌으니까 사양하지 않으셔도 되요.
저는 뭐랄까.
여행이라면 휴양여행 비슷한 느낌이라서요.
굳이 이렇게 여행까지 와서 힘 쓸 필요는 없다고 봐요.
그렇다고 해도 논다면 잘 놀지만요...
유리코 : 으음... 그럼 내일은 적당히 쉴까요? 어차피 3일정도 더 남았죠?
미유키 : 4박5일이였으니까... 네, 3일 정도 남은거네요.
유리코 : 그렇다면 하루정도는 쉬어둬야죠. 그리고 나머지 이틀동안 또 노는거에요!
확실히 텀을 두는건 중요하니까요.
너무 놀다보면 지치고... 저희들은 또 돌아가서 일을 시작해야되니까요.
너무 힘 쓰는것도 좋지 않겠죠.
저녁을 다 먹고, 후식으로 나온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저는 커피를 마셨어요.
그러던 중, 문뜩 생각난게 있어요.
문뜩이랄까. 전부터 계속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미유키 : 나나오 씨.
유리코 : 네?
미유키 : 그... 모치즈키 씨는... 어떻게 하실 생각인가요?
유리코 : ...그렇...네요...
한숨을 쉬는 나나오 씨.
저 역시 쉽지 않은 선택이라는건 알고 있지만...
유리코 : ...가능하다면 저도, 안나도... 스톰P 씨도 좋게 끝내고 싶지만...
미유키 : ...어렵겠죠 그건.
유리코 : 네...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를 얻는건 힘든 일이에요.
그렇지만 모두가 불만족하는 결과는 참 쉽게 얻어져요.
너무 불평등해요.
유리코 : ...뭐랄까... 겨우 저 정도의 사람을 왜 좋아하는 걸까요... 안나는...
미유키 ; 그렇게 너무 낮추지 말아주세요. 나나오 씨도 충분히 매력적인 사람이에요.
유리코 : 하지만... 어디에나 있는 평범한 학생이라구요...
미유키 : 하지만 아이돌 일 하시고 계시잖아요? 그것만으로도 어딘가 특별한게 있다는 거에요.
유리코 : ...그렇죠... 그러니까 스톰P 씨가... 절 스카웃 하신거고...
한숨을 쉬시는 나나오 씨.
역시 바로 정하는건 무리일려나요...
미유키 : 으음... 바닷가라도 거닐어 보실래요?
유리코 : 네?
미유키 : 마침 좋게 어둠도 깔려있고, 밤바다도 꽤 괜찮아요.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체크는 30,60,90입니다.
호텔 바로 앞이 바닷가니깐요...
그렇게 바닷가의 모래를 밟으면서 밤산책을 시작했어요.
밤산책이라는건 자주 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선선하고 괜찮네요...
유리코 : 운치있네요...
미유키 : 그런가요?
유리코 : 드라마에서나 그런곳에서도 밤의 해변에서... 이렇게 연인들끼리 거늘다가... 결국에는 끝에 고백같은걸 하고... 그 다음 맹세의 키스를...!
...갑자기 스위치 켜지신 나나오 씨.
정말 저 스위치는 시간을 가리지 않는군요...
뭐, 그렇게 하는 망상이 귀여워서 괜찮다고 생각하지만요.
유리코 : 연인....... 정말... 안나...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미유키 ; 글쎄요. 저는 이쪽에 조언을 못 드리겠는게... 두 남자가 동시에 절 좋아한적이 있지만 그 둘이 떨어진 결말이여서 말이에요.
유리코 : ...듣다보면 정말 미유키 씨의 연애담은 파란만장한거 같아요...
미유키 : 저도 정말 그렇게 생각해요.
거기에다가 귀찮다구요.
결국에는 아에 연애자체를 포기했구요.
아니... 뭐, 좋아하는 사람이 생긴다던가 하면 하긴 하겠지만 뭐랄까... 찾아 나서기에 지쳤달까...
미유키 : 그런데 만약에... 만약에 말인데요. 스톰P 씨랑 잘 안 되신다면... 모치즈키 씨하고는 어떻게 하실건가요?
유리코 : ....글...쎄요... 생각해본적이 없네요...
미유키 : 제가 생각하기로는... 그 이후가 되어버리면 모치즈키 씨도 브레이크가 없어지는거라... 솔직히 어떻게 될지 저도 모르겠어요.
그런 극단적인 일은 벌어지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아에 확률이 없는건 아니니까요.
최악에 경우 두 분의 사이가 갈라질 위험이 있으니까요.
유리코 : 그래도...저는 좋은 친구로 남고 싶은데...
미유키 : 어려운거죠... 그건...
한 명은 다른 한 명을 좋아하지만 그 사람은 그저 친구로만 남고싶어한다.
물론 연인이 되었다가 깨지고는 그 이후에도 잘 지내는 사람들도 존재해요.
하지만 그건 한번 결합이 됬었다는 것이고, 나름 잘 맞는 곳이 있었다는 거니까요...
하지만 처음부터 시선이 어긋나버린 경우는... 잘 모르겠네요.
유리코 : ...이럴 때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셨을까요...
미유키 : 다른 분들이라면...
유리코 : 코노미 씨나... 리오 씨 같은 사람들은 연애경험 있다고 하시니...
...후자의 분은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요...
그래도 진솔하게 이야기하고 상담받을 만한 가치는 있으신 분들이에요.
확실히... 그런 분들에게 물어보는것도 괜찮긴 하지만 이 비밀이 더 새어나간다는 것은 막고 싶네요.
너무 알리지 않는게 좋은 이야기니까요.
유리코 : 하아...
나나오 씨도 그것을 잘 알고 계시는건지 그저 한숨을 쉴 뿐이에요.
미유키 : 돌아갈까요?
유리코 : 네...
역시 하와이여서 그런지 그렇게 춥진 않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밖에 멍하니 있는것도 별로 좋진 않죠...
그렇게 저와 나나오 씨는 호텔방으로 돌아왔어요.
저희들은 같이 씻고, 지금은 침대에 누워있어요.
딱히 자는건 아니지만... 복잡하시겠죠...
+~2까지 유리코와 무슨 이야기를 할지 적어주세요.
지금 일본 시간이... 새벽 1시 정도인가요?
보통 츠무기 씨라면 주무실 준비를 하실때인데... 한번 걸어볼까요.
이미 주무시고 계시다면 어쩔 수 없죠...
그렇게 전화를 걸었어요.
유리코 : 어라, 전화하시는 건가요?
미유키 : 네, 조금 비싸긴 하지만... 안부는 전해두는게 좋을거 같아서...
그렇게 말이 끝나기도 전에 통화음이 끊기고 목소리가 들려왔어요.
츠무기 : 어라, 미유키 씨. 해외엔데 전화 괜찮으신가요?
미유키 : 후후, 요금은 좀 쌔지만 그래도 안부는 전해둘려구요.
츠무기 : 그렇게 오래 떨어져 있는것도 아닌데요...
그렇게 이야기를 하다가 문뜩 아까 전에 나나오 씨가 감사인사를 하고 싶었다고 했던걸 기억해냈어요.
미유키 : 아, 맞다. 나나오 씨가 할 말이 있다고 해요.
츠무기 : 네?
미유키 : 자, 나나오 씨.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체크는 30,60입니다.
츠무기 : 네?
유리코 : 하와이 여행... 양보해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려요. 나중에 제가 뭐라도...
츠무기 : 아뇨아뇨. 괜찮아요.
츠무기 씨가 당황하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려요.
뭐, 그렇게 둘은 이야기를 계속하였고, 별 일 없이 전화를 끊었어요.
그리고...
유리코 : ...
미유키 : 왜 그러시나요?
유리코 :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여기요.
미유키 : 혹시... 스톰P 씨에게 전화를 하고 싶으신 건가요?
유리코 : ...
말이 없으시네요.
으음...
뭐, 지금 시간이라면 아슬아슬하게 괜찮을거 같은데...
유리코 : 그래도... 폐를 끼쳐드릴 순 없잖아요. 신경 써 주셔서 고마워요.
미유키 : 별거 아니에요. 아무튼... 뭐라도 마실까요...
유리코 : 엣...
미유키 : 냉장고에 음료수라던가 있더라구요. 적당히 꺼내 마시자구요.
거기에다가 무료라고 써져있고...
일단 급 높은 호텔들 중 꽤 많이 이런건 무료더라구요.
뭐... 저도 다 다녀본건 아니지만 왠만한 곳은요.
그렇게 저는...
1. 음... 술이나 한 잔...?
2. 적당히 나나오 씨에게 맞춰서 음료수로...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유리코 : 메론인가요?
미유키 : 써져있는 걸로는요.
유리코 : 흐응...
역시 다른 나라라는 걸까요.
전혀 본적이 없는 음료수에요.
맥주야 뭐... 자주 수입맥주라던가 그런게 보이니까요. 상품명은 적절하게 알고 있지만...
유리코 : 으음... 과연 맛은...
미유키 : 어떤가요?
유리코 : 으음... 메론소다의 맛 그대로라고 생각되는데... 좀 더 달려나요?
미유키 ; 흐응...
저는 그렇게 맥주 캔을 땄어요.
살짝 치이이 하는 소리와 함께 김이 빠지는 소리가 들리고...
유리코 : 으음...
미유키 : 왜 그러시나요?
유리코 : 그거... 맛있나요?
미유키 : 으음... 글쎄요. 솔직히 어린 분들이 먹기에는 그냥 맛 없다고 생각되는데요.
살짝 씁쓸한 맛이 나기도 하고... 거기에다가 그렇게 특별한 맛이 나는건 아니니까요.
과장 좀 보태서 보리차에 탄산 넣은거 같다는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미유키 ; 궁금하신가요?
유리코 : 저희 아빠가 자주 마시거든요...
미유키 : 그런가요.
확실히 직장인 분들에게는 자주 접하게 되는게 술이겠죠.
회식이라던가도 있고... 거기에다가 맛있으니까요.
음...
미유키 : 한 모금. 마셔볼래요?
유리코 : 에, 엣? 그, 그런...
미유키 : 한 모금 정도로 뭐 일이 있다거나 하는건 아니라구요. 거기에다가 따로 보는 사람도 없구...
유리코 : 그, 그럼... 한 모금만...?
저는 나나오 씨에게 캔을 건내주었어요.
아까 마셔보니 뭐... 확실히 일본 맥주하고는 다른맛이긴 하지만 역시 맥주 맛이였어요.
제 혀는 그렇게 세세하게 구분할 정도로 잘나지 않았으니까요. 다르다고 해도... 그냥 맥주죠 뭐...
그래도 아주 싸구려 맥주는 맛 없다는건 확실해요.
유리코 : 으음...
한참을 고민하는 나나오 씨.
그리고는... 눈을 딱 감고 한 모금 마셔보시더니...
유리코 : ...맛 없어요...
미유키 : 그쵸?
맛 없을거에요.
미유키 : 그런데 말이에요. 신기한게 있잖아요?
유리코 : 네?
미유키 : 이 맛이 어느순간에 '어라...? 맛있을지도...'같은 감상으로 변하게 되요.
유리코 : 에... 그럴리가요...
미유키 : 후훗, 그렇답니다.
어째서일까요.
저 역시 전에 아버지가 장난으로 건내준 맥주를 한 모금 마시고 그렇게 맛이 없었는데...
지금은 맛있게 마시고 있으니까요.
거기에다가... 또 제 주위에서도 꽤 공감을 얻는 이야기니까요.
미유키 ; 그리고 신기한건... 꼭 술을 처음 마셔본 날의 기억은 남는다는 거에요.
유리코 : 그런가요...
미유키 : 저 같은 경우에도 아버지가 장난스럽게 술을 살짝 먹인게 아직도 기억이 나요. 뭐... 안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나나오 씨도 나중에 술 마실때 쯤 되면 이 때가 생각나지 않을려나요?
거기에다가 나나오 씨는 이 상황이 되게 특별한 상황이니까요.
기억에 많이 남아 있으시겠죠.
유리코 : 그래도... 이 날의 기억을 잊을 순 없을 것 같아요.
미유키 : 그런가요?
유리코 : 네. 하와이 라는 곳에 처음 와보고... 그리고 미유키 씨와 같이 이렇게 있는 자리가 정말로 특별하니까요.
정말... 말을 참 잘하신다니까요.
역시 평소에 하는 망상의 결과 일까요?
그렇게 다시 한번 맥주 캔을 기울여 맥주를 마셨어요.
맥주 특유의 알싸한 맛이 퍼지만서 살짝의 보리맛이 나요.
응. 역시 맛있어요.
미유키 : 으음... 한 캔 더 마실까나...
유리코 : 그... 취할정도로는..
미유키 : 이래뵈도 술 잘 안 취해요. 가족력 일려나요.
제 아버지나 어머니도 술 잘 마시고 할아버님이나 할머님도 술을 잘 마시죠...
역시 가족력 일거에요.
그렇게 술과 음료수를 마시면서 저와 나나오 씨는 시간을 보냈어요.
이야기를 나누다가 나나오 씨가 졸리신거 같아서 그대로 방에 들어가 잠을 청했어요.
...
그리고 아침.
커텐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에 의해 눈이 떠졌어요.
시간은 9시.
평범하게 생각해보면 이미 지각인 늦은 시간이지만...
오늘은 그저 편하게 쉬기로 했으니까요.
조금 더 잘까요...
나나오 씨는 옆 침대에서 곤히 주무시고 계세요.
으음... 나중에 배고프면 그냥 1층 레스토랑 가서 먹으면 되니...
정말 이게 사치에요 사치...
후아암...
+~2까지 미유키가 일어나니 유리코가 무엇을 하고 있을지 적어주세요.
수마를 떨치고 겨우 일어나니 시간은 이미 늦은 시간이였어요.
10시를 조금 넘긴 시간.
...흐아암...
주변을 둘러보니 나나오 씨는 나가셨는지 보이지 않아요.
그럼 저도 일단 일어나 볼까요.
일어나서 거실로 나와보니 나나오 씨가 무언가를 쓰고 계셨어요.
공책에... 샤프같네요.
그런데 뭘 적고 계시는 걸까요.
미유키 : 나나오 씨?
유리코 : 힛?!
꽤 성대하게 놀라시는 나나오 씨.
그렇게 놀랄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요...
미유키 : 그... 뭘 적고 계신건가요?
유리코 : 아하하... 그게... 아, 좋은 아침이에요.
미유키 : 네, 좋은 아침이네요... 그런데 뭘 적고 계셨던 건가요?
유리코 : 그게... 그... 소설...이랄까... 그냥 취미삼아서 적고 있는 거에요.
소설인가요.
아이돌이 발매하는 소설... 뭔가 팔릴거 같아요.
뭐, 그렇다고 해서 꼭 발매를 해야된다는건 아니지만...
미유키 : 그럼 조금 봐도...
유리코 : ㄱ, 그럴순 없어요!
미유키 : 에에...
부끄러운 걸까요. 공착을 덮고 지키듯이 안는 나나오 씨.
얼굴도 붉고...
그런데 어라...
뭔가 편지가 있는데...
+2가 편지가 무슨 내용인지 적어주세요.
@아마 이후 갱신은 오늘안에는... 없을 가능성이 큽니다.
안나쨩에게
네가 나에게 고백을 했을 때 솔직히 말하면 매우 당혹스러웠어.
나는 우리가 베스트 프렌드란 사실을 믿어 의심치 않아.
그 정도로 나는 안나쨩을 좋아해.
하지만 그 감정이 사랑은 아니었어.
물론 나도 라이브 때 안나쨩에게 볼키스를 하는 등의 행동은 한 적 있지만
그것 역시 친구끼리의 애정행각의 일부라고 생각해서 한 행동이었어.
어디까지나 친구로써 좋아하는 감정이었는데, 안나쨩은 아니었던 거구나.
안나쨩의 마음은 기쁘냐 기쁘지 않냐로 따지면 분명 기쁜 쪽이야.
하지만 그래도 나는 스톰P씨를 포기하고 싶지 않아, 아니 포기하지 않을 거야.
그렇지만 나는 안나쨩을, 내 최고의 친구를 잃고 싶지도 않아.
그러니까 이건 정말로 독선적이고, 이기적이고, 염치없고, 뻔뻔한 부탁이지만...
앞으로도 나와 최고의 친구로 지내줬으면 좋겠어.
이런 이야기를 해서 미안해.
@이것은 폭탄이 될 수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