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의 절규같은 말에 무릎을 꿇는 프로듀서.
솔직히 유우키와 아무런 관계도 아니었다면, 그저 아이돌과 프로듀서의 관계였다면 이렇게 무릎을 꿇을 일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은 너무 비겁한 가정.
처음부터 그가 정직하게 말해주었다면, 유이는 이런 반응까진 아니었겠지.
「정말로 미안해, 유이. 내가 애초에 떳떳했다면 유이에게 거짓말도 하지 않았을텐데...정말로 미안해, 유이.」
지금 유이의 화를 풀어주기에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 프로듀서가 바람도 쐴 겸 밖으로 나온다.
퇴근 시간은 지났음에도 거리를 걷는 수많은 사람들과 휘황찬란한 네온사인.
무거운 발걸음으로 거리를 걷고 있던 프로듀서의 눈에, 한 남자와 팔짱을 끼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사무원 씨가 보인다.
얼마나 지났을까, 유우키가 천천히 눈을 뜨자 프로듀서가 빙긋 미소를 지으며 대답한다.
잠시 멍하니 천장을 쳐다보던 유우키가 고개를 돌려 프로듀서 쪽을 쳐다보자, 그가 고개를 끄덕이고는 그녀의 손을 꼭 잡는다.
그 따스함이 아직 현실감이 느껴지지 않아서일까.
유우키는 멍한 표정으로 다시 시선을 돌려 천장을 쳐다보다가 중얼거린다.
2138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응?」
「방금 유우키쨩한테 전화 왔었어! 지금 집이고, 프로듀서쨩이랑 같이 밥 먹고 왔다고! 미안하다고 전화가 왔었단 말야! 그런데, 그런데 프로듀서쨩은...!」
1~50 무릎을 꿇고 사죄
51~100 상황을 설명함
2표
솔직히 유우키와 아무런 관계도 아니었다면, 그저 아이돌과 프로듀서의 관계였다면 이렇게 무릎을 꿇을 일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은 너무 비겁한 가정.
처음부터 그가 정직하게 말해주었다면, 유이는 이런 반응까진 아니었겠지.
「정말로 미안해, 유이. 내가 애초에 떳떳했다면 유이에게 거짓말도 하지 않았을텐데...정말로 미안해, 유이.」
1~50 조금 가라앉음
51~100 아직 화나있음
2표
프로듀서의 사과에도 고개를 홱 돌려버리는 유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며, 프로듀서는 꿇었던 무릎을 펴고 밖으로 나온다.
오랜만에 담배가 땡긴다.
앞으로 담배같은건 생각도 나지 않을거라고, 정말로 확실히 끊었다고 생각했는데....
다음 상황 +2
퇴근 시간은 지났음에도 거리를 걷는 수많은 사람들과 휘황찬란한 네온사인.
무거운 발걸음으로 거리를 걷고 있던 프로듀서의 눈에, 한 남자와 팔짱을 끼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사무원 씨가 보인다.
「..사귀는 사람이 있었던가?」
1~50 말을 건다
51~100 뭐하러 걸어
2표
「어라, 프로듀서 씨! 우연이네요!」
다가가 말을 건 프로듀서를 싫은 표정 하나 없이 빙긋 미소를 지으며 맞이해주는 사무원 씨.
프로듀서도 따라 빙긋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옆에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묻는다.
사무원의 대답은-
1~50 남동생이에요!(브라콘)
51~100 오빠예요!(브라콘)
2표
친오빠라기엔 뭐랄까, 너무 잘 생겼달까...
「프로듀서 씨, 이상한 생각하고 계신것 아닌가요,」
「아뇨. 아닙니다. 그보다 친오빠라니... 진짜인가요?」
「닮지 않았나요? 꽤 닮았다는 소리를 듣는데요?」
사무원 씨의 말에 무언가 위화감을 느끼면서도 그런 것같다고 대충 얼버무리는 프로듀서.
막 두 사람과 헤어지기 전에, 프로듀서는 삐진 여자아이를 어떻게 달래냐고 사무원 씨의 오빠에게 넌지시 물어본다.
그의 대답은-
1~50 상대가 원하는걸 해주면 됨
51~100 닥치고 돈이다!
2표
「그런가요...! 조언에 감사드립니다.」
사무원의 오빠에게 좋은 조언을 들은 프로듀서가 마침 생각난 것이 있는지 환한 미소를 짓고는 어딘가로 부리나케 뛰어간다.
멀어지는 프로듀서를 잠시 쳐다보던 사무원 씨가 이내 오빠에게 더 가까이 달라붙더니 입을 연다.
「자, 그럼 가려던 곳으로 가볼까-」
「정말로 가야 하는거야?」
아무래도 그는 그다지 가고 싶지 않은 모양이다.
뭐, 어차피 그에게 거부권은 없지만.
1~50 레어 사탕
51~100 꽃다발
2표
부디 유이가 좋아해주면 좋겠는데...
꽃다발을 받은 유이의 기분도 +3까지 주사위.
가장 낮은 값.
.
그런 프로듀서를 한심하게 쳐다보던 유이가 꽃다발을 정성스럽게 탁자 위에 올려놓더니 입을 연다.
「프로듀서쨩, 왜 안 하던 짓을 하는거야?」
「...어?」
「프로듀서쨩은 유이에 대해서 그렇게 모르는거야? 」
1~50 사탕을 사올 시간이 없었다고 생각했다.
51~100 사탕말고 특별한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2표
「...프로듀서쨩. 잘못한건 알고 있는거지?」
1~50 알고 있다.
51~100 바보이므로 설명해줬으면 좋겠다.
2표
프로듀서의 말에 유이가 어떻게 그걸 알고 있냐는 듯이 눈을 동그랗게 뜬다.
그야 모를리가 없다.
유이는 너무 착해서 탈이니까.
「그래서 꽃다발인거야. 사탕을 이런 시간대에 구하기도 마땅찮고.」
「...정말, 프로듀서쨩은 능구렁이라니까.」
삐져있었던 표정을 풀고 프로듀서에게 다가와 안기며 한 소리하는 유이.
그런 유이를 보던 프로듀서가 길게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다음 날의 상황 +2
이틀로 합시다.
「네. 아무래도 조금 휴식이 필요하다고 부모님께 전화가 왔었어요. 그래서 이틀 정도 휴가예요.」
다음 날 아침에 유이와 사무원 씨가 처음으로 나눈 대화.
두 사람의 얘기를 들은 프로듀서가 조금 걱정하는 빛으로 사무원 씨를 쳐다보다가 입을 연다.
「많이 아프답니까?」
「아뇨, 그냥 컨디션 불량일뿐인 모양이예요. 혹시 스케쥴 끝나고 병문안 가실껀가요?」
1~50 물론 가야한다.
51~100 고려 중이다. 스케쥴이 꽤 늦게 끝나서...
2표
「아, 그랬죠... 오늘 유이의 스케쥴이 어떻게 되었죠?」
「새로 나온 츄파x스맛 음료 광고 촬영이 곧 있고, 그 다음에 아이돌 비치발리볼 결승전, 그리고 저녁 즈음에 여름 시즌 정례 라이브 연습이 있네요. 아마 간다면 라이브 연습 즈음에 가야 하겠는데요...」
1~50 라이브 때는 안 돼!
51~100 라이브 때가 적절하긴 하네에...
2표
유이가, 유이답지 않게 슬픈 표정을 지으며 말한다.
그런 유이의 표정에 프로듀서는 상무의 말을 다시 곱씹는다.
그 때는 그럴리가 없다고 생각하며 흘린 말.
「알았어, 라이브 때는 무조건 있도록 할께. 그래도 프로듀서로서 유우키 양의 병문안을 가지 않는것도 좀 그렇고...」
1~50 그럼 지금 다녀오는건 어때?
51~100 그럼 결승전 때 다녀오는건 어때?
2표
「그래도 괜찮겠어?」
「응! 유우키쨩도 프로듀서쨩을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정말로 고마워, 유이.」
유우키의 집에 있을 일 +2
프로덕션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어서 금방 도착했기에, 프로듀서는 아플때 먹는 약과 죽 따위를 사들고 집의 초인종을 누른다.
그런데,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최소한 유우키의 힘없는 목소리라도 들려야 할텐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프로듀서는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섰다.
그리고 그의 눈에 보이는 것은, 거친 숨을 내쉬며 쓰러져있는 유우키였다.
1~50 유우키의 상태를 확인한다.
51~100 일단 방으로 가서 눕힌다.
2표
....엄청 열이 난다.
1~50 119!
51~100 일단은 안정이 먼저다. 침대로 옮겨주자.
2표
「프로듀서 씨...?」
막 일어나 차가운 물을 떠오려는 찰나, 유우키의 힘없는 목소리와 함께 소맷자락이 살짝 잡힌다.
일어서려던 자세에서 다시 자세를 낮춰 유우키의 손을 잡는 프로듀서.
그리고 프로듀서에게, 유우키의 힘없는 목소리가 다시 들려온다.
「오늘은 어디도 가지 말아주세요.,.」
1~50 그럴 순 없어. 유이가 기다린다.
51~100 ...일단 앰뷸런스부터 기다린다.
2표
「왜, 왜죠오...?」
「지금 유이는 저를 기다리며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또, 금방 돌아가겠다고 약속했고요.」
「...」
「물론 유우키 양도 저에게는 중요한 사람입니다. 제가 담당하고 있는 아이돌이시고, 또 저에게 고백해주신 분이죠. 그건 평생 잊지 못할겁니다. 하지만...」
「유이 씨는, 더 중요한 사람이라는 거군요...」
유우키의 목소리가 천천히 잦아든다.
아무래도 열 때문에 더 있기 힘든 탓이겠지.
「그래도, 한동안은 보살펴 드리겠습니다. 그다지 오래는 아니겠지만.」
프로듀서의 말이 끝나자마자 도착한 앰뷸런스.
프로듀서는 정신을 잃은 유우키를 들쳐업고 간이 침대에 눕히고는, 그때까지 열려있던 대문을 잠갔다.
1~50 병원입니다. 안심하세요.
51~100 유우키의 부모님한테서 전화가...?
2표
전개가 정 반대라 위가 쓰리다...
「병원입니다, 유우키 양.」
얼마나 지났을까, 유우키가 천천히 눈을 뜨자 프로듀서가 빙긋 미소를 지으며 대답한다.
잠시 멍하니 천장을 쳐다보던 유우키가 고개를 돌려 프로듀서 쪽을 쳐다보자, 그가 고개를 끄덕이고는 그녀의 손을 꼭 잡는다.
그 따스함이 아직 현실감이 느껴지지 않아서일까.
유우키는 멍한 표정으로 다시 시선을 돌려 천장을 쳐다보다가 중얼거린다.
「병원...?」
「네. 꽤나 심한 독감에 걸리셨더군요.」
「독감... 그러고보니 프로듀서 씨, 저는 어떻게 병원에...?」
1~50 앰뷸런스를 불렀습니다.
51~100 유우키 양의 집으로 들어갔는데-
2표
「그게, 그건....」
링겔을 꽂은 팔을 붕붕 휘두르며 난감한 표정을 짓는 유우키.
그런 그녀를 본 프로듀서는...
1~50 유우키를 안심시킨다.
51~100 조금 혼을 낸다.
2표
「아, 그...죄송합니닷... 」
조금 약하게 주의를 주고 유우키의 이마에 손을 가져다대는 프로듀서.
링겔을 맞은 덕분일까, 아까처럼 열이 끓어오르는 느낌은 아니다.
「열은 좀 떨어졌군요. 그래도 아직 열이 좀 있으니까. 주의를- 유우키 양?」
1~50 하와와와
51~100 어른
2표
「괜찮으신가요? 방금 조금 휘청거리셨던 것 같은데요.」
「괜찮아욧! 링겔을 맞아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많이 편해졌어욧!」
말끝에 촉음이 돌아와있는, 평소의 유우키.
그 목소리에 프로듀서는-
1~50 안심
51~100 슬픈 표정
2표
그럼 마음 놓고 유이에게 돌아갈 수 있다.
「저, 유우키 양. 저는 이제 다시 유이에게로 돌아가봐야 합니다.」
1~50 어른
51~100 아이
2표
분명히 심한 감기에 걸려있을텐데 이런 힘은 어디서 나오는걸까?
「시, 싫어욧... 오늘 하루만 같이 있어주세요...」
「유우키 양, 저는 돌아가봐야합니다. 저는...」
1~50 싫어...(강제)
51~100 ...정말로 어쩔 수 없는거네욧.(대화)
2표
프로듀서윽 소매를 꼭 잡은채, 그의 입에서 나올 그 말을 듣기 싫다는 듯이 고개를 내저는 유우키.
그녀에게 첫사랑이어서일까, 사랑이 이렇게나 무겁다는 말은 듣지 못했는데.
「유우키 양...」
1~50 사과.
51~100 말하려다 그냥 떠남
2표
하지만 이내 입을 닫아버린 그는, 천천히 눈을 감고 잠시 고개를 돌렸다가 조금은 매정하게 유우키의 손길을 뿌리친다.
「앗...」
매정하고도 매정한 그.
병실을 천천히 나가는 프로듀서를, 유우키는 슬픈 표정으로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1~50 유이가 환한 표정으로 맞이합니다.
51~100 유이가 프로듀서를 꼭 껴안습니다.
2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