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키 : I have a pen, I have a apple, 둘을 끼우면 Apple pen~
P : ...
미즈키 : 손가락 절단 마술. 손가락을 뗐다... 붙였다... 신기하죠?
P : 저기, 미즈키. 극장에서는 이것보다 훨씬 어려운 마술도 어렵지 않게 했잖아. 다른 마술은 없어? 깜짝 놀라게할 정도로 신기한 마술이라던가.
미즈키 : 깜짝 놀라게할 정도로 신기한 마술이라... 사실 방금 마술은 맛보기 정도였고 이번에 할 마술이 본마술이죠.
P : 이제부터가 본마술이야? 뭔데?
미즈키 : 필요한 것은 딱 하나... 여기 이 종이에 프로듀서의 서명이 필요합니다.
P : 서명? 서명이야 어렵지 않지. (서명 후) 자 여기.
미즈키 : 감사합니다. 프로듀서의 서명이 쓰여진 종이. 이 종이를 모자 속에 넣었다가 다시 꺼내면...
P : 종이를 모자 속에 넣었다가 꺼내면...?
미즈키 : 짜잔. 혼인신고서가 완성되었습니다. 브이.
P : 야!! 무슨 놈의 혼인신고서야?! 그거 당장 내놔!!
미즈키 : 프로듀서를 깜짝 놀라게 해달라는 프로듀서의 바람은 미즈키가 이루어드렸습니다. 그럼 이제 이 신고서를 관공서에 제출하기만 하면... 미즈키랑 프로듀서는... (흐뭇)
P : 야!! 미즈키!! 지금 무슨 짓을 하려는 거야?! 저기!! 아버님, 어머님! 지금 미즈키가 큰일 날 일을 벌이려고 하니 하루빨리 미즈키를 말려 주세...?!
부모님 : (없음)
P : 아니?! 이분들은 또 어디 가셨어?! 이제 보니까 이 사람들도 다 한통속이었구나?!?!
아버지:개인적인 바람으론 가줬으면 하는데..... 본인의사에 맡길 뿐입니다 하기도 싫은 전공을 배우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몸으로 겪어봤으니까요. 가고 싶은 학과를 가는 거 보다 성적 맞는 데 가는 게 일반적이라.
츠무기: 저는... 잠시 시간을 줬으면 합니다.
P: 그래. 답은 자기가 내야지.
어머니: 츠무기가 만약 가고 싶다 하더라도, 직업상 시간이 없으니 공부는 힘들지 않을까요?
P: 그건, 최근 협찬으로 들어온 회사가 복지 차원에서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활동은 뜸해지겠지만, 학업 지원을 받으면 가능할 겁니다. 물론 진학을 선택하지 않을 시에도 직업 체험 프로그램도 지원해주니, 츠무기 양도 입시를 무조건 해야 한다는 생각은 안 하셔도 될 겁니다.
아버지: 그런가요...
P: 이제 딱딱한 이야기는 접어두고, 서로 하고 싶었던 질문을 하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츠무기도 이 집에 카메라도 뭣도 없으니, 맘에 안드는 거 드는 거 맘대로 이야기해도 돼.
2175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아버지: 먼저 사회를 예습하는 일이고, 같이 활동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웬만하면 지원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머니: 조용히 있던 날이 많다보니, 외롭게 지내던 날이 많아보였는데, 요즘 시어터 이야기를 하면 미소를 짓는 걸 보니, 부럽기도 해요.
P: 부러우실 정도라니, 과분한 칭찬이네요.
어머니: 그러면 미즈키가 하도 조용하니 불편한 점은 없나요?
P: 가끔 기척 없이 다가와서 깜짝 놀래킨다거나, 미즈키가 뭔가를 하고 있으면 집중하는 느낌이 들어서 말하기가 어렵다던가 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해결되는 거 같습니다.
아버지: 놀래키는 게 부족하다라... 그러면 우리 딸이 오늘을 위해 준비한 마술이 있다는데 보시겠습니까? 두근두근.
P: 오랜만에 놀랄 일이라... 미즈키, 해 줄 수 있어?
미즈키: 네, 잠시 기다려주세요.
+1이 미즈키의 마술 내용을 써주세요. 결과가 재밌으면 앵커가 더 길어질 수도...
P : ...
미즈키 : 손가락 절단 마술. 손가락을 뗐다... 붙였다... 신기하죠?
P : 저기, 미즈키. 극장에서는 이것보다 훨씬 어려운 마술도 어렵지 않게 했잖아. 다른 마술은 없어? 깜짝 놀라게할 정도로 신기한 마술이라던가.
미즈키 : 깜짝 놀라게할 정도로 신기한 마술이라... 사실 방금 마술은 맛보기 정도였고 이번에 할 마술이 본마술이죠.
P : 이제부터가 본마술이야? 뭔데?
미즈키 : 필요한 것은 딱 하나... 여기 이 종이에 프로듀서의 서명이 필요합니다.
P : 서명? 서명이야 어렵지 않지. (서명 후) 자 여기.
미즈키 : 감사합니다. 프로듀서의 서명이 쓰여진 종이. 이 종이를 모자 속에 넣었다가 다시 꺼내면...
P : 종이를 모자 속에 넣었다가 꺼내면...?
미즈키 : 짜잔. 혼인신고서가 완성되었습니다. 브이.
P : 야!! 무슨 놈의 혼인신고서야?! 그거 당장 내놔!!
미즈키 : 프로듀서를 깜짝 놀라게 해달라는 프로듀서의 바람은 미즈키가 이루어드렸습니다. 그럼 이제 이 신고서를 관공서에 제출하기만 하면... 미즈키랑 프로듀서는... (흐뭇)
P : 야!! 미즈키!! 지금 무슨 짓을 하려는 거야?! 저기!! 아버님, 어머님! 지금 미즈키가 큰일 날 일을 벌이려고 하니 하루빨리 미즈키를 말려 주세...?!
부모님 : (없음)
P : 아니?! 이분들은 또 어디 가셨어?! 이제 보니까 이 사람들도 다 한통속이었구나?!?!
사과와 펜? 이건 좀 예상이 안 가는데...
미즈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P와 가족들은 박수를 친다.
미즈키: I have a pe...
P: 야! 야! 저작권! 저작권!
미즈키: 그러면, 다른 마술을 보여드리도록 하죠. 손가락을 뗐다, 붙였다, 뗐다, 붙였다...
P: 저기 미즈키, 극장에선 더 굉장한 것도 하지 않았어? 더 놀랄만한 마술이라던가 없어?
미즈키: 후후... 아직 맛보기지만, 그럼 P씨, 손을 주세요.
P는 미즈키에게 손을 준다.
툭!
P: 어? 뭐야!? 진짜야!? 아, 뭐야... 밀랍이네.
미즈키: 놀래키기 성공, 후후. 하지만 더 굉장한 게 남아있다고?
P: 더 놀라운 게 있어?
미즈키: 이 마술을 위해선 P씨의 사인이 필요합니다.
P: 사인이면 뭐...
미즈키: 그럼 이 모자 속에 사인을 집어넣고... 빠져있는 제 머리카락을 넣으면...
P: '리틀 미즈키인가?'
미즈키: 짜잔! 혼인신고서가 나왔습니다, 브이!
P: 야! 무슨 혼인신고서야! 그거 당장 안 내놔!?
미즈키: 미즈키의 이름이랑 사인도 있다구, 후훗. P씨를 놀래켜달라는 소원을 이뤄드렸으니 이제 제 소원을 이루러 가겠습니다. 이제 P씨는 저랑 행복하게... 부끄부끄.
P: 미즈키이이이!!! 지금 네가 뭔 짓을 하려는지 알기나 해!? 아버님, 어머님 지금 따님이 큰일날 행동을...
펄럭~
"아버님 어머님도 좋지만, 장인어른, 장모님으로 불러줬으면 좋겠습니다."
부우웅...
P: 차까지 대동해서 도망가!? 전부 다 한통속이구만!
P는 전화를 건다.
P: 어, 아빠, 내가 사기결혼을 당할 거 같은데 당장 검사 좀 불러줘! 아니, 좋아하지 말고!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관공서...
아버지: 지장이 없으니 이 종이는 무효일텐데, 낭비하셨군요.
검사: 부디 이런 일을 늘리지 말아주세요. 사모님께서 돌변하시기 전에..
P: 죄송합니다.
검사가 돌아가고 난 뒤...
P: 진짜 심장 떨어져 죽을 뻔한 마술이었습니다...
어머니: 흠... 이왕 이렇게 된 거 조금 딴 데 들러보시지 않으실래요?
미즈키: ... 저는 XX에 가고 싶습니다, P
1. 디저트 카페 (난난이랑 조우)
2. 고양이 카페 (후카랑 조우)
3. 자유(아이돌도 자유)
먼저 2표.
P: 혼인신고서 주면.
미즈키: ... 어쩔 수 없네요.
미즈키는 P에게 혼인신고서를 준다.
P: 식사는... 뭐 4시 반이니까... 두 분 다 괜찮으신가요?
어머니: 아마 가다보면 5시는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버지: 언젠간 식사를 대접해드리고 싶었기에.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차가 막혔지만 5시 20분 쯤에 뷔페에 도착을 했다.
미즈키: 앞에서 사고라니, 오늘은 안 풀리는 날인 거 같아요. 아까 전 그 일이라던가.
P: (아까 전 일도 농담이 아니었던 건가...) 다행히 자리는 있는 것 같네요. 들어갈까ㅇ...
세리카: 아, P씨!
P: 세리카!?
미즈키: 하코자키 양, 안녕하세요.
세리카: 오늘은 미즈키 씨네 가정방문인가요?
P: 응, 세리카는?
세리카: 저희는 오랜만에 외식이에요! 좋은 일이 있었거든요!
P: 그래?
세리카: 아, 이렇게 오래 잡아두면 실례가 되네요! 그럼 식사 맛있게 하세요!
P: 그래, 내일 보자.
어머니: 하코자키 양인가요. 귀엽네요.
아버지: 하지만 저희 미즈키도 귀여워요.
어머니: 그건 전제조건이죠.
세리카: '헤헤, P씨에게 정말 좋은 일일 거에요!'
P: (소름)
미즈키: 자, 그러면 식사를 하도록 해요.
...
미즈키: 예, 황휘좌의 장미를 주는 방식은 제가 가르쳐드린 마술입니다.
P: 하긴, 아무것도 없는 옷 소매에서 나오는 건 마술이지. 굉장하네, 미즈키.
미즈키: 칭찬받았다, 후후...
식사 중 있을 일...
1~20 세리카 부모님 난입
21~40 세리카 난입
41~80 아무 일 없음
81~100 튀어나와요 아이돌의 숲 (아이돌 추가 등장)
먼저 2표
뷔페는 오랜만이라 나도 살짝 들뜨기도 했고, 분위기도 맛도 좋은 식당이라 꽤 즐겁게 식사하고 있다.
P: 미즈키는 토마토 익힌 걸 좋아하네.
미즈키: 네, 생토마토랑 다른 맛이 꽤 좋습니다.
P: 감바스에도 방울토마토 넣고 익히고 그릇에 덜고 갈라서 식혀먹으면 꽤 괜찮아. 물론 자르거나 물기 묻어있는 상태에 넣으면 대참사가 나니 조심은 해야 하지만.
미즈키: 그렇게 이야기하시면 먹어보고 싶습니다.
P: 감바스는 기름 조심만 하면 꽤 간단하니까 나중에 먹어봐.
어머니: 미즈키에게 듣던 대로 요리에 해박하시네요.
P: 하하... 어릴 적부터 혼자 해먹게 되다 보니, 그래도 아직은 잘 하진 않습니다.
아버지: 미즈키 짝은 가정적인 남자였으면 좋겠습니다. 힐끔.
어머니: 저도요, 힐끔.
P: 분명 미즈키면 그런 남자가 줄을 설 겁니다.
어머니: 줄 말고 한 명이면 됩니다. 힐끔.
P: 그쵸, 배우자는 1명이어야죠.
미즈키: (역시 P, 받아넘기는 게 빠르군요.) 그러면 전 다시 먹을 걸 찾으러 가겠습니다.
10분 후.
P: 미즈키가 오질 않네요.
아버지: 음식을 고민하고 있나...
P: 제가 가보겠습니다.
P는 음식이 있는 곳을 돌아다니다가 미즈키를 찾았다.
미즈키는
1. 세리카랑 수다를 떨고 있다.
2. 음식 앞에서 고민하고 있는 듯 하다.
3. 기타(하지만 뷔페 같은 데서 소란피우면 안되겠죠?)
먼저 2표
미즈키: 아, P씨. 손에 그릇이 없는 건... 절 찾으러 오신 건가요? 죄송합니다.
P: 아니, 미안해할 것 까진 없고. 그래서, 뭐 하고 있어?
미즈키: 어째서 파란색 음식은 없을까... 란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P: 파란색 음식이 있긴 해. 버터플라이 피라는 식물의 꽃을 우려낸 색소나 물로 밥을 짓거나 디저트를 만들거나 하는데, 파란색은 식욕을 떨어뜨리잖아. 뭣보다 익숙하지 않기도 하고.
미즈키: 익숙함인가요...
P: 그러면 내가 다음주 쯤에 파란색 음식을 만들어 올까? 프린세스는 핑크, 엔젤은 노랑, 페어리는 파랑으로.
미즈키: 아뇨, 아무리 그래도 그렇게까지 폐를 끼칠 순...
P: 그런가, 하하. 좋아, 나도 마실 거나 좀 찾을테니까, 천천히 음식 가지고 와.
미즈키:
1. 네, P (이후 가족과의 대화)
2. ... 죄송하지만 아까 그거, 부탁드립니다. (이후 P와의 대화)
3. 기타.
먼저 2표
다시 가족과의 식탁으로 돌아가서...
어머니: 파란색 음식이라...
아버지: 확실히 마시는 거나 디저트가 아니면 꺼려지긴 하네요.
P: 그래도, 그런 걸 상상하는 것도 나쁘진 않죠.
갑자기 불이 꺼진다.
P: 정전인가...
딱!
홀 같은 곳에만 불이 비춰지더니 세리카가 바이올린을 켜기 시작했다.
미즈키: 음색이 좋네요.
아버지: 그러게...
연주가 끝난 후. 모두 박수를 친다.
P: 식사 다 하셨나요?
미즈키: 네, 그런 것 같습니다.
P: 그러면, 잠시 전 자리를 비우겠습니다.
잠시후 꽃 네 송이를 들고 온 P, 각자에게 하나를 건넨다.
P: 자리를 비우기 전에 하코자키 양에게 인사를 하고 하고 가려고 합니다. 장미를 건네주러 가시지 않겠습니까?
어머니: 으음... 둘이서 다녀오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아버지: 일면식 없는 저희 대신 전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P: 알겠습니다. 미즈키.
미즈키: 네, 가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세리카가 있는 곳.
세리카네 어머니: 어라, P씨. 언제 오셨나요?
세리카: 저희랑 다른 때에 오신 거 같아요!
P: 바이올린 연주 잘 하더라. 자, 여기 장미.
미즈키: 하코자키 씨, 저도.
세리카: 감사합니다!
P: 그러면 우리는 이만 가볼게.
세리카: 벌써 가시는 건가요?
P: 아무래도 세리카네도 일이 있는 거 같은데, 이 이상 참견하기도 그렇고 식사도 끝나서.
세리카: 그런가요, 그럼 내일 봬요!
P: 응.
미즈키: 내일 봬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그렇게 뷔페를 나온 미즈키와 P. 미즈키네 부모님은 차를 몰고 나와 미즈키를 기다린다.
미즈키: 내일부터 운동을 열심히 해야할 거 같습니다.
P: 뷔페는 무섭지.
미즈키: ... 이제 가보셔야 할 시간이네요.
P: 그렇네.
미즈키: P, 손을 내밀어 주세요.
P: 여기, 근데 왜?
미즈키는 P의 손바닥 위로 자신의 손가락을 뱅뱅 돌린다. 그 후 자신의 옷 소매에 문지르고 팔을 크게 휘두르더니...
미즈키: 짜잔.
P: 어디보자... 혼인신고서!? 또 있었냐!?
미즈키: 자세히 봐주세요.
P: ... 이번엔 이름이 없네.
미즈키: 언젠간 이 종이에 같이 이름을 쓸 날이 왔으면 합니다. 그럼, 이만.
부우웅....
P: 언제나 놀래킨단 말야, 저 녀석은...
미즈키 ENDING 인생은 마술보다 더 놀랍다.
P: 이제 슬슬 보일러도 틀어놔야 할까요...
미사키: 네, 춥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몇몇 있고요.
P: 한 5년 전까지만 해도 이 날씨에 반팔 입고 심부름 다녔는데, 이젠 안 되네요.
미사키: 시간이 지났으니까요...
SIS(태블릿): 추울수록 따뜻하게 있어야 해. 아오바 씨도 핫팩 여기 오셔서 챙겨가세요.
아오바: 헤헤... 감사합니다.
문이 열린다.
히나타: P~ 고구마를 받았구먼~
P: 고구마인가... 좋네. 밖에서 구워먹으면 춥고 위험하니까, 이번엔 쪄먹자. 다되면 들고 내려갈게, 누나.
SIS: 그래, 오늘 가정방문인데 감기 조심하고, 그럼 나는 보고해야 해서 이만. 히나타도 홋카이도 출신이라고 방심하지 말고 몸 따뜻하게 하고.
히나타: 알았구먼~
태블릿의 영상통화가 종료되었다.
히나타: 처음엔 SIS씨가 무서웠는데, 지금은 상냥해서 좋아.
P: 뭐, 기본적으론 상냥하니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3시간이 지난 오전 11시...
P: 고구마도 먹었고, 추위 대책도 세웠겠다. 이제 가봐야겠네요.
코토하: P, 다녀오세요.
P: 코토하도 공부 힘내고, 문제 모르면 체크해뒀다가 보내줘. 가정방문 끝나고 답해줄 테니까. 그리고 감기조심하고, 또 먹을 거 조심하고...
코토하: 저는 괜찮으니까, 늦겠어요.
P: 그리고 또...
코토하: P, 괜찮으니까요! 엄마는 한명으로 충분하니까요!
P: 다녀올게.
XX: 아, P(씨)!
오늘 가정방문할 아이돌을 +1이, 가족을 +2가, 가정방문 장소를 +3이 지정해주세요.
P: 츠무기, 흐음... 아래 너무 짧지 않아?
츠무기: 무... 무슨 말을 하나!? 내 다리만 보고 있었나!?
P: 아니, 이제 한겨울이라 추울 거 같기도 하고, 감기 걸려 있는 츠무기를 데려갈 순 없잖아.
츠무기: 그렇다면 그렇다고 말해요!
P: ... 그래. (시무룩)
츠무기: 어, P, 죄, 죄송해요!
P: ... 받아.
츠무기: 손난로에 담요... 죄송해요...
P: 그래, 그럼 가기 전에 뭐라도 사갈까. 다과가 없거든.
츠무기: 그거라면 맡겨주세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어느 가게 안.
그렇게 도착한 곳은 저번에 츠무기가 추천한 데랑 다른, 현대적이지만, 옛 풍취도 어느 정도 남은 가게였다.
츠무기: 원래 이 곳은 노포였는데, 리모델링을 해서 현대적이지만 풍취가 있어요. 이곳에서 살 거는... 베이비 카스테라 30개만 주세요.
점원 할아버지: 900엔이네.
900엔을 내고, 베이비 카스테라가 구워지는 냄새를 눈을 감고 맡았다.
어릴 적 축제에서 엄마아빠 손을 잡고 베이비 카스테라 봉지를 뜯었을 때가 생각이 난다.
어쩌면 그 가게일 수도...
츠무기: 일어나세요! 당신이란 사람은 가게에서 잠을 자면 어떡합니까!?
P: 아니, 회상 중인데...
츠무기: 그러면 눈을 감을 필요가 없지 않나요?
P: 감상에 젖게 좀 해줘라...
점원 할아버지: 하하, 사모님이 꽤 드세구만.
츠무기: 네!?
P: 하하, 저희는 그런 관계가 아니라... 악!!! 츠무기! 밟지마!
점원 할아버지: 그럼 친척인가, 자, 여기.
P: 이 아이의 프로듀서입니다.
점원 할아버지: 아아, 그러고 보니 TV에서 얼핏 본 기억이 있군. 그럼 잘 가게.
P: 감사합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다시 차 안.
P: 내 발에 문제 생기면 병원비 청구할 거야...
츠무기: 그걸로 그리 심하게 다칠 거라 생각하지 않네요!
P: 몰라, 진짜 더럽게 아프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그렇게 도착한 P의 집.
츠무기 부모님 외 P네 집에 있는 사람은
1~25 MM
26~75 없다.
76~100 PP
먼저 2표
집 문을 열고 들어간 P, 집안을 둘러보기 시작한다.
츠무기: ... 자기 집에서 뭐하시는 건가요...?
P: 우리 부모님 만나면 어떨 거 같아?
츠무기: ... 그렇네요.
P: 그러면 나는 차랑 다과랑 준비해둘 테니까, 앉아있어.
츠무기: 저도 하겠습니다.
P: 손님은 편히 쉬십쇼.
츠무기: ... 네.
츠무기가 거실로 간 지 5분, P는 차랑 다과를 들고 왔다.
P: 안녕하세요. 츠무기의 P를 맡고 있는 P입니다.
+1이 어머니의 호감도/기분 중 하나 고르셔서 다이스 굴려주시고, +2가 아버지의 호감도/기분 중 하나 고르셔서 다이스 굴려주세요.
어머니: 우리 딸만 놀려먹으니 그리 재밌나, 이 문디 자슥아!
P: ... 죄송합니다.
어머니: 죄송하면 다 끝나나? 이리 와봐라! 내가 아주 다진 고기로 만들어불랑께!
츠무기: 고마 안 카나! 어른들이 이게 무슨 짓이고!
아버지: 감히 금지옥엽 키운 우리 딸을 골려먹어!?
츠무기: 증말... 둘 다 앉아라! ... 앉으라 안카나!
조용히 앉는다.
그 후로 이어지는 불편한 기색...
츠무기가 입을 연다.
+3까지 츠무기가 할 말을 쓰고 다이스 굴려주세요. 중간값 갑니다.
아버지: 아니, 내는 츠무기가 귀여우니까...
츠무기: 이 사람이 날 패기라도 했나, 방송에서 내 이미지 망가뜨리기라도 했나!
어머니: (눈물) 츠무기가 도시 물 묵으니 차가워졌다...
츠무기: 나가 차갑당가!? 엄마는 5살 때 내보고 집에서 얌전히 앉아있으면 된다 했는디 히나마츠리 인형으로 앉혀두고, 어떻게든 속여서 별별 옷 다 입히지 않았나!
P: 저기... 그만하자?
츠무기: 당신도 잘난 거 없다!
P: 가정방문...
츠무기: ... 하, 알아서 하세요.
P: 으음... 혹시 저희 집으로 오게 되셨는데 불편한 점은 없으셨는지...
어머니: 딱히 없었심더.
아버지: ... 저도 없었습니다.
P: 그러면 혹시 최근 활동 중에 마음에 드시는 건...
어머니: 하나사쿠야였나요? 그게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나머지는 의상이랑 얘랑 안 맞는 느낌이...
아버지: 솔직히 아직도 옷에 형광을 왜 다시는 건진 모르겠습니다.
P: 안드로이드란 설정이라...
그 후 츠무기의 활동에 대한 이야기가 지나가고,
P: 조금 진지한 이야기가 될 지도 모르겠는데, 츠무기도 이제 곧 고 3이 됩니다. 혹시 대학 진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어머니: 대학이라... 전 +1이라 생각해요
아버지: 전 +2라 생각합니다.
+1과 +2가 츠무기의 대학 진학에 대한 부모님의 입장을 써주세요.
아버지:개인적인 바람으론 가줬으면 하는데..... 본인의사에 맡길 뿐입니다 하기도 싫은 전공을 배우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몸으로 겪어봤으니까요. 가고 싶은 학과를 가는 거 보다 성적 맞는 데 가는 게 일반적이라.
츠무기: 저는... 잠시 시간을 줬으면 합니다.
P: 그래. 답은 자기가 내야지.
어머니: 츠무기가 만약 가고 싶다 하더라도, 직업상 시간이 없으니 공부는 힘들지 않을까요?
P: 그건, 최근 협찬으로 들어온 회사가 복지 차원에서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활동은 뜸해지겠지만, 학업 지원을 받으면 가능할 겁니다. 물론 진학을 선택하지 않을 시에도 직업 체험 프로그램도 지원해주니, 츠무기 양도 입시를 무조건 해야 한다는 생각은 안 하셔도 될 겁니다.
아버지: 그런가요...
P: 이제 딱딱한 이야기는 접어두고, 서로 하고 싶었던 질문을 하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츠무기도 이 집에 카메라도 뭣도 없으니, 맘에 안드는 거 드는 거 맘대로 이야기해도 돼.
츠무기: 그러면, P는 우리 아이돌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가요?
P: 화분... 이랄까. 내가 키우기 시작했으니 끝까지 키워봐야 하는 사람들이랄까.
츠무기: '당신은 결국 우리를 연애 쪽으론 보지 않는군요'
아버지와 어머니의 질문을 +1과 +2가 각각 써주세요.
P: 네, 질문해주세요.
아버지: 지금이야 운영이 잘 되곤 있지만 아이돌들은 시간이 지나면 어떠한 이유에서라든지 아이돌을 그만두겠지요. P씨가 담당하시는 아이돌들이 전부 은퇴한다면, P씨는 어찌 하실 생각이십니까?
P: 두가지겠네요. 가업을 이으려고 765를 떠나거나, 아니면 새로운 아이돌들을 육성하기 시작할 거 같습니다.
어머니: 이성의 프로듀서라 좀 염려되긴 했지만 화초 키우시듯 아이돌을 키우시겠다니 다행입니다. 하지만, 아이돌들의 입장은 다를 수 있죠.
P: ... 네, 뼈에 사무칠 정도로 느끼고 있습니다.
어머니: 아이돌이라고 해도 대부분은 어린 소녀들, 사랑에 둔감하진 않겠죠. 이에 대해 참작은 가능하신가요? 성인이랑 청소년의 연애는 다른 면이 많으니까요.
P: 연애를 들키지 않고 남자 쪽이 안전한 사람이면 연애에 대해서는 불간섭의 입장을 취하려 합니다.
어머니: 질문이 잘못된 거 같네요. P씨는 아이돌이 은퇴해서 고백을 한다면 어떤 반응을 보이실 건가요?
P: ... 연애에 대해선, 아직 마음이 없습니다.
츠무기: '아직도...'
어머니: 그러신가요. 하지만... 아닙니다.
어머니는 '지금은 없는 사람만을 생각해 앞에 있는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게 맞나요'라 말하려다 츠무기가 자신의 팔을 세게 잡는 것을 느끼곤 말을 삼켰다.
P: 츠무기, 765에서 아이돌하려고 상경했잖아. 카나자와에 있던 친구들이랑 연락은 잘 하고 있지?
츠무기:
1. 앗... 아앗...
2. 친구가 있긴 하지만 연락은 뜸하다.
3. 내가 어? 카나자와의 인싸다 아잉교!
먼저 2표
츠무기: '당신만 빼면 인간관계는 멀쩡해요.'
어머니: 글쎄, 이 애가 상경하기 전에 편지나 고백을 얼마나 많이 받았는지...
아버지: 초등학교 때부터 남자들이 줄을 섰지, 아주...
츠무기: 그만 하이소...
P: 하긴 츠무기면 학교에서 애들 여럿 울릴 만도 하죠.
아버지: 만도라니! 당연히 가능하다 아잉교!?
어머니: 우리가 이상한 머스마들 걸러내는데 얼마나 힘든지 모르나!
P: 아... 죄송합니다.
아버지: 죄송하면 끝나나!
츠무기: 그만하라!
어머니: 또 무시하지 않나!
츠무기: 그만하라 안카나! 계속 이러면 나 안 돌아갈기다!
어머니: 그리 감쌀 정도로 저 남자가 좋나! 그럼 살림이나 차려라!
츠무기: 엄마!
아버지: 난 저 남자 인정 못 한다!
P: 아니, 인정받을 생각 없...
츠무기: 당신은 좀 닥치고 있어봐라!
P: 네...
다시 한 번 츠무기가 분위기를 진정시켰다.
꼬르륵...
츠무기: 뭐... 뭘 보나!
P: 아니, 점심은 먹어야 하지 않나 싶어서...
츠무기: ... 알았다.
점심은...
1. 또 부려먹히는 우리의 P.
2. 외식(장소도 지정 부탁드립니다. 식사니까 디저트 가게는 안 받아요.)
3. 시라이시 가의 도시락.
먼저 2표.
어머니: 츠무기, 저번에 먹고 싶다고 했던 거 싸왔어.
아버지: 오랜만에 둘이서 힘 좀 썼지.
츠무기: 진짜로? 그거 만드는 데만 몇 시간 걸리지 않나?
어머니: 도구를 바꾸니까 빨리 되더라고.
탁상 위에 놓여진 3단 도시락.
어머니: 이게 당신 거, 이게 츠무기 거, 이게 내 거고...
P: 자리를 비워드릴까요?
아버지: P씨 것도 준비해 뒀습니다.
아버지는 P에게 도시락 상자를 건넨다.
P: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내용물을 보았다. 츠무기 것을 보아하니, 정말 어디가서 보기 힘들 정도로 고급스러운 도시락이었다. 그러면 안 되지만, 기대를 하며 연 도시락은...
밥 뿐이었다.
츠무기: 이게 뭐꼬!
아버지: 아하하!!! 밑에 단이 하나 더 있습니다! 열어보시죠.
P는 평정심을 되찾고 밑단을 연다. 다행히 반찬이 있다.
P: 그럼 잘 먹겠습니다.
츠무기: 잠깐, 엄마, 아빠, P씨 도시락에 허튼 짓 안했지?
아버지:
1. 너처럼 눈치 빠른 딸내미는 싫어.
2. 아니, 그래도 먹는 거 가지곤...
3. (포커페이스) 엄마 아빠를 못 믿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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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무기: P한테 무슨 짓이고!
어머니: 우리 딸 괴롭히는 나쁜 아재한테 좋~은 음식을 준비했단다?
츠무기: 장난하나? 나 놀리는 거 빼면 P는 나쁜 인간 아이다!
P: 괜찮아. 열심히 싸주신 건데, 먹어야지.
츠무기: 먹지 마라!
P는 밥을 입에 넣었다.
... X나 달다... 밥 물 넣을때 물엿을 한 컵 넣은 거 같은 맛이다. 아니아니, 아까 베이비 카스테라 때문에 그런 걸 수도 있어. 계란말이를 집는다.
P: 이야, 진짜 예쁘게 잘 마시네요. 그럼...
츠무기: 그거 나한테 줘 봐라!
P: 아냐, 네 거 먹어. 부모님께서 싸주신건데.
츠무기: 내가 하는 말 안 들으면 내 맘대로 할 기다!
츠무기는 내 도시락에서 계란말이를 낚아채고 입에 넣는다.
츠무기의 반응은...
1~75 매워!!!!!!
76~100 ?? 뭐야 맛있네.
먼저 2표
츠무기: 쿠훅! 쿠훅! 크후후후훅! 훌쩍!
입안에서 폭죽이 터진듯 요란한 소리를 내고 있었다.
P: 츠무기! 괜찮아!?
츠무기는 계란말이를 애써 삼키며...
츠무기: 괘안습히하, 쿨럭! 훌쩍! (괜찮습니다)
어머니: 츠무기, 차, 차 마셔라!
츠무기: 싫다! 가족도 아니고 남한테 이게 무슨 짓이고! 스읍...
아버지: 그러니까 왜 P씨 걸 먹어서...
츠무기: 장난하나!?
P: 츠무기, 여기 우유. 우유가 매운 거 누를 때 좋대.
츠무기: 감사합니다...
츠무기:
1. 엄마 아빠 이거 입에 넣어봐라! 이게 사람 먹을 거가!?
2. 화내는 건 나지 엄마 아빠가 아니다 안카나!
3. P씨에게 무례하다고 해놓고 자기들이 더 무례하다 아잉교!
4. 기타
먼저 2표
츠무기: P씨에게 무례하다고 해놓고 자기들이 더 무례하다 아잉교!
아버지: 아니, 우리는...
츠무기: 조용히 안 카나! 계속 이러면 다음에 내가 이 사람 낮짝을 어찌 보나!
P: 츠무기, 괜찮아.
츠무기: 엄마아빠는 기억도 안 나나! 외할아버지가 아빠 싫다고 별별 짓 다 해서 엄마 외할아버지랑 연 끊었다 안 했나! 계속 그러면, 좋다. 나도 연 끊을기다!
P: 츠무기!
츠무기: 놔라!
문 밖으로 나가버린 츠무기. 부모님은 망연자실해 있다.
P: 제가 데려올테니 일단 두 분은 좀 쉬고 계세요.
P는 달려나간다.
그와 같은 시간 츠무기는...
츠무기: (훌쩍) 뭐꼬! 뭐꼬! 나 때문에 왜 P가 그런 고생을 해야 하나!
XX: 저기...
XX의 정체
1~33 MM
34~66 SIS
67~100 PP
먼저 2표.
츠무기: (울컥) ! ...죄송합니다.
SIS: 바닥도 더럽고, 그렇게 움츠려 있으면 마음도 다리도 저릴 거에요.
츠무기: ... 네.
SIS: 예쁜 하얀 치마가 엉망이 되버렸네요~ 잠시 따라오실래요?
츠무기: 잠깐...
SIS: ... 알고 있어요. P한테는 연락 받았으니까. (가방을 뒤적이고) 자, 걸치세요.
츠무기: 이건 의사 가운...?
SIS: 그러면 얼룩진 치마 보여주며 다니실 건가요~?
츠무기: ... 알았습니다.
주먹밥집.
SIS: 자, 드실까요?
츠무기: 감사합니다.
SIS: 아뇨, 감시역이니까요.
츠무기: 감시역이라니...
SIS: 시라이시 씨, 감시역이란 게 그런 안 좋은 의미가 있는 건 맞아요. 그렇지만 제가 엄마한테 최우선적으로 부탁받은 감시 역할은, 아이돌이 슬퍼하지 않도록 감시하는 거에요.
츠무기: ... 오해해서 죄송합니다.
SIS: 괜찮아요. 저도 그리 생각할 거에요. 시라이시 씨, 부모님께 사과하라곤 안 할거에요. 시라이시 씨가 하고 싶어지면 해주세요. 하지만, 저도 궁금한 게 있어요.
츠무기: ... 뭔가요?
SIS: 시라이시 씨의 부모님은 P가 당하고 있었을 때, 웃긴 것을 보듯 웃고 있었나요?
츠무기: 아뇨, 무표정이기도 했고 화나 있기도 했고...
SIS: 상냥하시네요.
츠무기: 그런...! 그런 도넘은 장난은!
SIS: 시라이시 씨, 당신의 부모님은 잘못을 해서라도, P가 당신에게 잘못한 만큼 당하게 하려는 거에요. 당사자 앞에서 그 고통을 겪게 해서 P의 눈 앞에 있는 당신이 얼마나 괴로웠을까, 라고 P가 생각하도록.
츠무기: 일부러...
SIS: 돌아가실래요?
츠무기: 네.
SIS: 그러면, 이 밥은 포장해가도록 할까요.
20분 후.
츠무기: 다녀왔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P: 츠무기!
SIS: 그럼 저는 다시 일하러 갈까요.
SIS는 조용히 문을 닫고 간다.
어머니: 미안하다!
아버지: 다음부턴 이런 장난 안 치겠다!
P: 나도, 그리고 돌아와줘서 고마워.
츠무기: 바보...
P: ???
츠무기: 바보 아닌가요! 제가 당신을 떠나지 않는 이유는...
1. 당신이 좋아서 그런기다!
2. 당신이 상냥한 걸 알기 때문이다!
3. 기타
먼저 2표
P: 아니, 뭐!?
츠무기: 안 그럽니꺼? 우리 공부 도와주고, 맨날 사비로 식사 사주고 생일 꼬박꼬박 챙겨주고! 엄마아빠도 나 아팠을 때 업고서 뛰어다니고! 또!
아버지: 고마 해라.
또다시 식사 후.
P: 츠무기, 시간도 좀 남았겠다 뭐 하고 싶은 거 있어?
어머니: 그래, 오랜만에 모였는데 어디 가보자!
츠무기가 가고 싶은 데 +3까지 쓰시고 다이스 굴려주세요. 가장 높은 값 가고, 이제부터 개그로 진행합니다.
P: 항상 가는데?
츠무기: 그렇다고 안 가본 데 가봤다가 더 곤란해지면 그게 더 불편할 거 같아요.
P: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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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미츠 가게.
츠무기는 화려하게 주문을 시작했다. 전문용어를 남발하는 판매상인같이 주문을 끝내고... 그 중 누가 말을 건 거 같지만 들리진 않았다.
점원: 팥은 어떻게 하시겠어요? 통팥인가요? 으깬 팥인가요?
츠무기: 통팥으로 부탁드립니다.
아버지: 에? 난 간 팥이 더 좋은데? 츠무기, 먹을 줄 모르네.
어머니: 당신은 말을 꼭... 그래도 나도 간 팥이 더 좋은데?
P: 나는 뭐... 둘 다 상관은 없는데...
츠무기: 통팥으로 먹어요!
어머니: 간 팥이 먹기 좋아요.
에밀리: 통팥이 좋아요!
P: 에밀리!?
에밀리: 어라, 아까부터 계속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P: 미안, 못 들었어.
에밀리: ... 흥!
P: '삐졌네'
점원: 저기 주문을 정해주셔야...
P:
1. 어느 한 편을 든다
2. 최강의 해답은 처먹이다!
3. 그냥 하나는 통팥, 하나는 간 팥 시키면 안되나요?
먼저 2표
왁자지껄...
그러다 츠무기의 시선이 꽃힌 빈 그릇.
츠무기: 니 혼자 다 처뭇나!
P: 츠무기, 에밀리, 내가 교환학생으로 간 한국에서도 이거랑 비슷한 논쟁이 있었지. 그 싸움 중의 고수는 어느 편도 들지 않았어.
에밀리: 네??? 그럼 그 사람은 굶었나요?
P: 아니, 그 사람은 싸우고 있는 두 집단 안에서 몰래 음식을 다 먹고 팝콘을 뜯고 보고 있었지. 그는 내게 가르침을 가르쳐 줬어.
에밀리: 가르침이란...
P: 처먹이다! 남들 신경을 쓰는 것이 아닌 먹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하에 자기 먹을 거 먹는 그런 모습이야말로 음식 분쟁의 승리자다!
츠무기: (P의 뒷통수를 후려갈기며) 웃기지 마라! 니 혼자서 다 처먹으면 해결이 안 된다 안카나!
에밀리: 과연... 불필요한 싸움을 피해 평화와 만족을 추구하는 그 모습, 야마토 나데시코다워요!
츠무기: 저딴 건 안 배워도 돼요!
P: 아파라... 통팥 안미쓰도 간 팥 안미쓰도 샀으니까 먹어...
츠무기: 그렇다면 먼저 말씀해 주셨어야죠!
에밀리:
1. 아, 전 일행이 있어서.
2. 실례지만 합석하겠습니다.
3. 아이돌 중 하나(지정): 아까 들은 이야기 정말 흥미롭네(요).
먼저 2표
시즈카: 정~말 좋은 해결책이네요, 그쵸?
P: 토모카랑 시즈카? 너네도 여기 왔어?
토모카: P씨 일행 분들께서 들어오시기 전부터 있었답니다? P씨에게 뭐라 하고 싶지만 그 전에... 안녕하세요, 765의 아이돌 중 하나 텐쿠바시 토모카라 합니다.
어머니: 이야기 많이 들었어요. 이렇게 있으니까 하나사쿠야가 전부 모였네요.
아버지: 앞으로도 저희 딸을 잘 부탁드립니다.
토모카: 네~
시즈카: 똑같이 765의 아이돌, 모가미 시즈카라 합니다.
어머니: 그 쪽도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아버지: 우동을 정말 좋아하신다고...
P: 너 설마 여기 팥죽에 우동면 넣어먹는 건 아니겠지?
시즈카: 제가 애에요!? 그런 건 집에서나 한다고요! 애초에 옆 나라에선 팥죽에 국수도 밥도 말아먹는다는데!
P: 아 그건 좀...
시즈카 외: '집에서는 하는군요...'
시즈카: 어쨌든! P씨는 또 배려가 없으시네요!
토모카: 에밀리 씨, 시즈카 씨, 가족끼리 모인 자리에서 외부인이 이러시는 건 좋지 않답니다?
시즈카: 아니, P씨도 외부인...
토모카: 좋지 않답니다? 얼른 가죠~
그렇게 토모카 일행은 가게를 나선다.
띠링!
'자리를 치워드린 댓가는 확실히 받을 거라고요. 그리고, 그 말과 행동에 대한 댓가도 받을 준비하세요.'
P: 짜식...
그렇게 주문한 안미쓰를 받은 츠무기 일행...
1~33: 축하합니다! 10000번째 주문입니다!
34~66 아무 일 없음
67~100 다른 빙수 이야기로 넘어가기 시작
먼저 2표
츠무기: 그러니까! 인절미 빙수의 묘미는 연유라니까요! P씨! 듣고 계세요!
P: 츠무기, 그거 5번째야...
어머니: 얘가 또 한 곳에 꽂히면 말이 쓸데없이 길어지는 편이라...
아버지: 츠무기, 이제 그만 하자. 벌써 3시간이나 지났다!
츠무기: 그럴 리가! ... 있네요.
P: 그래, 이제 슬슬 자리 안 비켜주면 민폐야.
츠무기: 어쨌든 인절미빙수는 단맛과 고소함이 어우러져야...
부모님은...
1. 이제 저녁 시간이잖니? 밥 먹으러 가자? (외식/P네 집에서 식사/GUITAR 중 하나 선택)
2. 이제 5시도 넘었잖니? 이제 P씨 보내드리고 우리끼리 이야기하자?
먼저 2표인데 1 뽑히면 제일 먼저 쓰신 분 의견 따라갑니다.
츠무기: 알았어, 대신에 P씨...
P: ... 알았어.
그렇게 P의 집으로 돌아가게 된 츠무기 일행. 그들의 앞엔 어떤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까?
1~33 MM
34~66 모험 따윈 없어! 내가 다 먹어버렸거든!
67~100 SIS
먼저 2표
P: 누나, 일은...?
SIS: 잠시 들른거야.
츠무기: 이렇게 다시 만난 것도 우연인데, 식사를 같이 하면 안되나요?
P: 문제는 없지.
그렇게 P는 집에 있는 당근 양파 감자 닭고기 등을 이용해서 스프카레를 만들었다.
어머니: 이건... 꽤나 맛있네요.
아버지: 파는 것보다도 나아요.
P: 그냥 어릴 때 집에 있던 시간이 길다보니... 하하...
SIS: 그랬었지. 이 맛이지.
츠무기: SIS씨는 P씨가 만드신 음식 잘 안 드셨나요?
SIS: 765로 들어오긴 전까진 멀리서 일해서 가끔 집에 왔어요. 한 1달에 한두번?
츠무기: 그렇군요.
SIS: 그러고 보니까 츠무기 양도 다른 아이돌 분들과 홈셰어링 하신다던데, 식사는 어떻게 하고 있나요?
츠무기:
1. 그게... 주로 사먹어요... (요리실력 0)
2. 순번 돌아가서 만들어요. (요리실력 50)
3. (부려먹히는 사원의 눈으로)... 하... 인생... (요리실력 100)
먼저 2표
@3으로 바꿨습니다.(원래는 2)
(리오, 후카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