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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장편 완결/P「여자친구 갖고 싶은데~」

P「여자친구 갖고 싶은데~」1

by 기동포격 2016. 4. 14.

코토리「뭔가요, 갑자기」 


P「저도 적당한 나이가 되었으니, 여자친구를 갖고 싶다는 욕망 쯤은 있어요」 


코토리「그렇다면 제가…」 


P「어디 좋은 사람 없으려나」 


코토리「피요…」 


코토리「그런데 사무소에 넘쳐나는 게 여자잖아요. 그러니 여자친구 정도는 간단히 만들 수 있을 텐데」 


P「많다고 해도 다들 아이돌이잖아요. 아이돌이 아닌 사람은 코토리씨랑 리츠코뿐이고」 


코토리「아이돌이라도 상관없잖아요」 


P「안 돼요. 그 녀석들은 톱 아이돌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나 같은 게 방해할 수는 없어요」 


P「거기다 그 녀석들 모두 한 미모 하는 애들인데, 저 같은 걸 거들떠나 볼 것 같나요」 


코토리(어떻게 하면 이렇게까지 둔감하게 자라는 걸까) 


코토리「그럼 만약에 스캔들이 되는 일 없이 사귄다고 한다면, 누가 좋으신가요?」 


P「갑작스럽네요」 


코토리「IF니까, 가볍게 생각해주세요. 일단 765 프로덕션 사람들 중에서라면, 누구랑 사귀고 싶으신가요」 


P「제가 택할 수 있는 입장이냐는 건 넘어가더라도, 쉽지 않네요




코토리「하루카는 어떤가요?」 


P「하루카 말인가요…」 


코토리「어라? 싫으신가요?」 


P「그럴 리가 없잖아요. 하루카는 스타일도 좋은데다, 덜렁거리기는 하지만 그런 점이 귀엽고」 


P「거기다 노력가죠. 노래랑 댄스 둘 다 1류라고 하기에는 힘들지만, 노력으로 그걸 커버하고 있죠」 


코토리「좋은 인상을 가지고 계시네요」 


P「노력하는 여자애의 모습은 역시 아름다우니까요」 


코토리「그럼 말 그대로 고민했을 뿐이네요」 


코토리(다른 아이의 평가도 신경 쓰이기 시작했어) 




코토리「유키호는 어떤가요?」 


P「유키호 말인가요…」 


코토리「역시 남성을 대하기 어려워 한다는 건 큰 애로사항인가요」 


P「아니요. 그게 요즘, 저랑은 평범하게 접하는 게 가능한 것 같아요. 저번에도 같이 쇼핑을 했고요」 


코토리「에? 쇼핑이라니」 


P「뭐라더라, 옷을 사러 가는데 따라와 줬으면 한다고 해서요. 남성은 어떤 옷을 귀여워 하는지 알고 싶었던 것 같아요」 


코토리(유키호, 용기를 쥐어짰구나) 


P「유키호는 지켜주고 싶어지는 귀여움이 있고, 차도 잘 끓이고」 


P「으~음」 


코토리「유키호한테 가지고 있는 인상도 좋네요」 




코토리「그렇게 심각하게 고민하지 말고, 가볍게 생각하도록 해요」 


코토리「마코토는 어떤가요」 


P「마코토인가요…」 


코토리「역시 남성적인 아름다움이 돋보일까요」 


P「코토리씨」 


코토리「피요?」 


P「마코토에 대해서 잘못 알고 계시네요」 


P「마코토는 분명 여자애들한테 인기가 많습니다. 이미 다카라즈카 배우랑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요」 


P「하지만 그건 여성으로서 꽤나 미인이라는 걸 의미해요」 


P「예로 든 다카라즈카 사람들을 생각해 보세요. 다들 여성으로서 정말 예쁜 사람들뿐이에요」 


P「남장이 어울리고, 거기다 멋지다는 것은 그만큼 그 사람이 예쁘다는 걸 나타나는 거예요」 


P「지금 마코토한테 열광하는 남성팬이 적은 것은 제 탓이에요」 


P「댄스도 굉장히 잘하는데다, 좀 더 시간이 흐르면 분명 세상 남자들도 마코토의 여성적인 아름다움을 알아채 줄 거예요」 


코토리「죄송해요. 잘못 알고 있었어요. 유키호랑 엮이는 것만 상상하고 있었어요」 


P「무슨 이야기인지는 모르지만, 알아주셨다면 됐습니다」 


코토리(꽤나 말이 많았어. 이건 마코토가 한 발짝 리드하는 거려나)




코토리「다음으로 미키는 어떤가요」 


P「미키는 저랑 가장 안 어울리는 아이죠」 


P「아, 다른 애들을 쉽게 보는 게 아니에요. 이 녀석이라면 될 것 같은데 같은 거만한 생각은, 결코 하지 않으니까요」 


코토리「그렇게 필사적으로 변명하시지 않아도 알고 있어요」 


코토리「그래서,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는 이유는?」 


P「미키는 용모면에서도 톱 클래스고, 노래랑 댄스는 물론이고 뭐든지 해낼 수 있는 완벽 초인이니까요」 


P「요즘은 의지를 끌어올리기 시작해, 지각이나 결석을 하는 일도 없어졌고. 낮잠은 잡니다만」 


P「그런 그 녀석이 저 같은 게 눈에 들어오겠어요? 생각하면 할수록 쓸데없는 일이죠」 


코토리(제일 알기 쉬운 어프로치를 하고 있는데…) 


코토리「미키, 불쌍해」 


P「에? 무슨 말 하셨나요?」 


코토리「아무것도 아니에요」




코토리「치하야는 어떤가요. 쿨뷰티 같은」 


P「치하야는…그 입이 무겁고 한결같이 열심히 하는 자세는 정말로 본받아야 해요」 


P「호리호리한 몸매가 치하야 다워서 예쁘기도 하고」 


P「하지만 혼자 냅둘 수 없는 불안함을 가지고 있죠」 


P「유키호와는 또 다른 느낌의 지켜주고 싶은 느낌일까요」 


P「치하야라…」 


코토리(뭔가 뒤로 가면 갈수록 의견에 열기가 담겨 있는 것 같은데)




코토리「다음은 히비키네요」 


P「뭔가 아이돌을 평가하는 것 같이 되기 시작한 것 같은데」 


코토리「자자, 신경 쓰지 마시고. 프로듀서씨 안에서 이거다 싶은 평가를 가진 사람을 고르는 걸로 하면 되잖아요」 


P「그것도 그렇네요」 


P「히비키는 히비키 본인이 말하는대로 완벽하군요」 


P「댄스는 말할 필요도 없고, 지금 유행하는 동물과의 커뮤니케이션도 무난히 소화해낼 수 있으니까, 버라이어티에 출연 할 발판도 있는데다」 


P「운동 신경이 좋으니까, 어떤 기획이라도 해낼 수 있고」 


P「다만 복잡한 걸 생각하는 건 쥐약이죠. 그게 유일한 결점일까요」 


코토리(활발한 애를 좋아하는 걸까)




코토리「다음은 타카네네요. 신비스러운 아이 같은」 


P「타카네는 그 신비적인 분위기가 참 좋죠」 


P「언뜻 보면 누구도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하는 분위기가 있습니다만, 실은 남을 잘 돌본다 같은 갭도 존재하고요」 


P「거기다 아즈사씨한테 지지 않는 스타일」 


P「다른 아이한테는 없는 무기군요」 


코토리(역시 남자는 스타일을 중시하는 걸까)




코토리「다음으로 아미랑 마미 둘은 어떤가요?」 


P「저기, 그 정도 나이의 아이까지 여자친구 후보로서 보시는 건가요?」 


코토리「사랑에 나이 같은 건 관계없어요. 몇 년 기다리면 바로 결혼할 수 있는 나이가 된답니다」 


P「그런 사상으로 괜찮을까요」 


코토리「괜찮아요」피요


P「그 두 명은 비록 쌍둥이라고 할지라도, 본질은 다르죠」 


P「아미는 아직 기운이 넘친다는 느낌. 레슨이 됐든 장난이 됐든, 뭐든 전력으로」 


P「마미는 반대로 생각이 조금 깊어지기 시작했죠」 


P「아미랑 같이 장난을 칠 때도 있으면, 말리는 때도 있고」 


P「일단 몸이 먼저 나가는 아미와, 생각한 뒤에 행동하는 마미」 


P「좋은 의미로 차이가 나기 시작했답니다」 


코토리(과연 그럴까? 내가 보기에는 둘 다 장난을 좋아하는 어린애인데)




코토리「다음으로 야요이는 어떤가요. 범죄의 냄새가 납니다만」 


P「아미랑 마미가 나온 시점에서 이미 나고 있었어요」 


P「야요이는 천진난만이라는 말이 가장 어울리지 않을까요」 


P「상냥한 성격에, 주위 사람들로부터 귀여움을 받게 만드는 분위기」 


P「거기다 헝그리 정신이 가장 강하다고 생각해요」 


P「다른 사람을 밀어내서라도, 라는 느낌은 아니지만, 역시 가난하다는 게 관계되어 있는 걸까요」 


P「해주겠어, 라는 마음이 느껴지죠」 


P「하지만 아무리 해도 여자친구로서는 볼 수가…」 


코토리(한 명 탈락이려나?)




코토리「끝이 보이기 시작했네요. 다음으로 이오리는 어떤가요」 


P「이오리는 다른 사람을 배려할 수 있게 되었어요」 


P「혼자서도 충분히 정상을 노릴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지만, 타인과 협력한다는 것을 배운 이오리. 과연 그 녀석한테 대적할 수 있는 적이 있을까요?」 


P「뭐, 앙탈부리는 거만 좀 줄어들면 최고일텐데」 


코토리(역시 여자친구로 볼 수 없기에 의견이 적은 걸까)




코토리「남은 사람은 둘. 프로듀서는 과연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P「그렇게 분위기 조성하지 마세요」 


코토리「다음은 아즈사씨군요. 가장 유력한가요?」 


P「묻지 마세요」 


P「아즈사씨는 연장자이기에 차분함이 느껴지죠」 


P「어릴 적 동경했던 옆집 누나 같은」 


P「남자로서는 역시 가슴을 불태우게 만드는 뭔가가 있죠」 


P「모성이라고 바꿔 말할 수 있을까요」 


코토리(역시 아즈사씨한테는 진심이네)




코토리「그럼 마지막으로 리츠코씨는 어떤가요?」 


P「리츠코는 일하는 여성에서 느껴지는 아름다움이 있죠」 


P「OL이라는 건 이런 느낌이려나, 같은」 


P「하지만 지금 당장 아이돌을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귀엽고」 


P「젊음이라고 하는 매력과 원숙미」 


P「둘 다 갖추고 있잖아요」 


코토리(어라? 이쪽이 진심?)




코토리「이걸로 전원 했네요」 


P「아니요, 아직 이야기하지 않은 사람이 있어요」 


코토리「에?」 


P「아직 코토리씨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았어요」 


코토리「전 됐어요. 다른 애들에 비해 나이도 많으니 승산 같은 건 없고」 


P「나이는 관계없어요. 코토리씨한테는 코토리씨만의 매력이 있어요」 


P「제일 가는 매력은, 역시 제가 버틸 수 있도록 염려해주는 점일까요」 


P「남자로서 여자를 아내로 삼을 때, 그런 사람이 좋고요」 


P「거기다 평소에 입는 사무복 밑으로 뻗어 나온 건강한 다리」 


P「거기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는 남자가 있을까요. 아니, 있을 리 없어요」 


코토리「프로듀서씨」두근두근


P「제가 여자친구로 선택하는 건…」





코토리「라는 일이 있었어」훗 


이오리「뭐야, 어떻게 된 건데. 그 녀석은 정말로 이런 글러먹은 닭을 선택한 거야?」 


하루카「프로듀서씨…」 


마코토「나에 대한 평가를 볼 때, 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유키호「프로듀서, 나를 그런 식으로 봐줬구나」 


치하야「프로듀서가 선택했다면, 아무 말 하지 않겠어」 


타카네「프로듀서가 코토리양을 선택하셨다면, 저도 받아들이도록 하겠습니다」 


마미「오빠…」 


아미「마미, 기운 내」 


아즈사「어머어머, 운명의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히비키「우우~, 듣기만 해도 부끄러워」 


야요이「프로듀서랑 코토리씨가 어떻게 됐나요~?」 


리츠코「프로듀서…」 


미키「zzZ」




P「안녕」달칵 


전원「안녕하세요」험악


P「뭐야,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이오리「코토리한테 이야기는 들었어」 


P「이야기라니?」 


하루카「프로듀서씨, 정말로 코토리씨랑 사귀기로 하셨나요?」 


P「왜 그렇게 되는 건데?」 


이오리「방금 전에 코토리가 자신만만하게 이야기했어」 


코토리「피요」살금살금


P「코토리씨」 


코토리「네…」 


P「어제 했던 이야기를 애들한테 말하는 건 상관없는데, 거짓말은 하지 마세요」 


코토리「죄송합니다」 


이오리「거짓말이었어?」 


하루카「그럼 어떻게 대답하셨나요?」 


P「응, 어떻게 대답했냐면…」 


전원「!」벌떡 


P「저로서는 선택할 수 없어, 라고」 


전원「」 ( ̄______ ̄)


P「뭐야, 프로듀서가 아이돌한테 추파를 던지는 것 자체가 이상한 거야」 


P「너희들 또한 아무리 상상이라고 해도, 나 같은 녀석이랑 사귀게 되면 싫잖아」 


하루카「그렇지, 않은데」 


마코토「저도 싫지 않다고 해야 할까」 


유키호「내가 프로듀서의 여자친구」 


치하야「저는 어느 쪽이 됐든 딱히」 


타카네「귀하와 같이 걷는 길이, 소녀가 나아갈 길입니다」 


아미「다행이네, 마미」 


마미「오빠, 사귀는 게 아니었구나」 


아즈사「나한테도 찬스가 있으려나」 


히비키「본인, 그런 건 잘 몰라」 


야요이「?」 


리츠코「프로듀서」 


미키「zzZ」 


P「뭐야, 이 미묘한 공기」 




P「어쨌든 이 이야기는 여기까지. 오늘 할 일에 대해서 확인하자」 


이오리「그 전에 하나만 대답하도록 해」 


P「뭐야」 


이오리「만약에 말인데, 우리 쪽에서 너한테 고백한다면 넌 어쩔 거야?」 


P「고백한다니, 그런 일…」 


이오리「됐으니까 대답해」 


P「사귀려나?」 


전원「!」벌떡 


하루카「정말요!?」 


P「으, 응」 


전원(이건 찬스) 


하루카「프로듀서씨, 다음 휴일…」 


마코토「요즘 레슨 성과가 안 좋아서…」 


유키호「또, 쇼핑 가는데 같이 가주실래요?」 


전원「」꺅꺅, 왁자지껄


P「어떻게 된 거야? 이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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