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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쿠 「몰카가 아니라도 충분히 충격영상이냥」

댓글: 9 / 조회: 3122 / 추천: 6



본문 - 01-19, 2018 12:07에 작성됨.

 
미쿠 「몰카가 아니라도 충분히 충격영상이냥」

みく「ドッキリじゃなくてもはや衝撃映像にゃ」



1: ◆Dm8ArSIo3MOQ 2018/01/12(금) 01:08:15 .85 ID:j/AJYOGm0

  미쿠 「몰래 카메라? 미쿠한테?」

  치히로 「아뇨아뇨, 안심하세요.」

  미쿠 「정말? 그렇게 말해서 방심시키고 참치 먹이는거 아니지?」

  치히로 「안해요.」

  미쿠 「정말로 정말?」

  치히로 「정말로 정말로요.」

  미쿠 「참말이가?」

  치히로 「참말이니까 그 천지마투의 자세는 푸세요.」

  미쿠「…딱 한번만 더 치히로씨를 믿어보겠냥」슥

  치히로 「어라, 의외로 저에대한 믿음이 없네요.」

  미쿠 「미쿠가 아니라면 대체 뭐야? 아, 미쿠가 몰카를 거는거구냥」

  치히로 「지금부터 설명할게요. 우선 여기 이 모니터를 보세요.」삑

  미쿠 「무슨 대기실이 나온다냥」

  치히로 「지금부터 이곳에 프로듀서와 아이돌이 올거에요.」

  미쿠 「흠흠」

  치히로 「당연히 아이돌들은 도촤, 모니터링 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답니다.」

  미쿠 「도촬이라고 말하려고 했네. 뭐, 도촬 맞지만」

  치히로 「수록이 끝나고 대기실로 돌아와 안심. 방 안에는 프로듀서씨랑 단 둘.」

  치히로 「마음이 풀어진 아이돌들은 자신을 속속들이 아는 상대와 단 둘 뿐. 오늘은 다음 일도 없다보니 긴장이 풀려 마음이 풀어집니다.」

  미쿠 「중간중간 표현이 불온해.」

  치히로 「그런 느낌으로 평소에는 이럴때 밖에 보여주지 않는 아이돌들의 진짜 모습을 보자. 라는 기획이에요.」

  치히로 「아, 물론 프로듀서씨는 한통속이고요.」

  미쿠 「흠흠…어라? 이 기획에 미쿠가 왜 필요해?」

  치히로 「방송에 내보내도 되는 내용일지 아닌지 판단해주세요.」

  미쿠 「병아리 암수감별하라는 듯이!」

  치히로 「생각해보세요, 평소에는 보여주지 않는 뜻밖의 일면은 재밌잖아요.」

  미쿠「영원히 숨기고 싶은 일면이면 어쩔거야」

  치히로 「아, 슬슬 처음 아이가 오겠네요. 그럼 잘 부탁드릴게요.」달칵 쾅 치힛힛

  미쿠 「잠깐! 미쿠 아직 「한다」고 말 안했는데!」

  미쿠「…어쩔 수 없냥. 이것도 일이니까. 아, 왠지 수상쩍은 아저씨가 들어왔냥…P쨩인가」






  스태프 「이야~ 모로보시씨 덕분에 분위기 올랐어요! 벌써 회장이 쿵쿵 시끌벅적 하네요!」

  키라리 「우꺄~☆ 모두모두 뀽뀽하고 있어엉?」

  스태프 「냣호이~☆ 벌써 회장이 해삐해삐했엉☆  다음에도 잘 부타켕~☆」

  키라리 「부타켕~☆」

  달칵, 쾅.

  모바 P(이후 P, P씨로 표기) 「쑤거쑤거」

  키라리 「해삐해삐는 뭘까요.」

  P「문 닫은 순간에 하이라이트 끄지 말자. 무서워.」

  키라리 「뀽뀽파워는 뭘까요.」

  P 「키라리 말투, 말투.」

  키라리 「죄송해요…때때로 문득 제정신으로 돌아올 때가 있어서」

  P 「사무소로 돌아가면 원하는 만큼 안즈를 귀여워해줘. 내가 허락할게.」

  키라리 「감사합니다. 키라리는 그것만으로도 이 이매망량이 발호하는 연예계에서 살아갈 수 있어요.」

  P 「…있지, 키라리. 키라리가 힘들면 이제 이 컨셉 그만둬도…」

  키라리 「프로듀서」

  P 「응?」

  키라리 「만약, 쇼 한중간에 마스코트가 아이들 눈앞에서 지퍼를 내리면 어떻게 될까요?」

  P 「…」

  키라리 「괜찮아요. 애초에 제가 스스로 시작한거니까요.」

  키라리 「자, 돌아가죠? 내일도 많은 사람들을 해삐해삐하게 해줘야하니까!」

  P 「키라리, 너란 아이는…」훌쩍

  P 「…오늘은 안즈를 데려가도 좋아. 내가 허락할게.」

  키라리 「우꺄~☆」




  미쿠「…」

  미쿠「……」

  미쿠 「몰카가 아니라도 충분히 충격영상이냥」

  미쿠「…에, 이게 뭐꼬? 이거 참말이가?」

  미쿠 「우와아…뭐, 예전부터 희미하게 「어라, 평범하게 착한 애네?」라고는 생각했었지만…」

  미쿠「…이건 절대 방송 보내면 안되잖아.」

  미쿠 「키라리쨩, 아웃…」 메모메모

  미쿠 「미쿠는 내일 키라리쨩 앞에서 무슨 표정을 지으면 되는걸까.」

  미쿠「…아, 눈빛이 썩은 아저씨가 들어왔냥. P쨩인가」





  스태프 「웨이~! 리나씨, 핵수고 인정요~☆」

  리나 「꺄하하! 뭐야 그거, 개웃겨!」

  스태프 「리나쨩의 시대 오지게 지리는데!? 레알 개쩌는 수록 인정각 아닙니까. 담에도 잘 부탁이여~」

  리나 「아니아니, 그 텐션 사회인으로서 개망이거든~☆ 수고~」

  달칵, 쾅

  P 「핵수고 인정요.」

  리나 「수고하셨습니다」 후우

  P 「하이라이트, 하이라이트」

  리나 「먄먄, 조금 긴장이 풀려서.」

  P 「아니, 이제 일은 끝났고 아무도 없으니까 괜찮지만」

  리나 「…갸루어는 어렵네」털썩

  P 「그래그래, 고생했어.」

  리나 「이것도 저것도 전부 고교 데뷔 직후에 스카우트한 P씨 탓이뽀요~…」

  P 「왜 우리 사무소는 4차원 컨셉인 애들일수록 착실한건지」쓰담쓰담

  리나 「하후우…」

  리나 「나도 쪼금~ 더 공부해야 되겠네~…미카쨩의 제자로 입문해볼까?」

  P 「관둬. 저쪽의 카리스마도 컨셉이니까.」

  리나 「쪼금~더 화려하게 나가야 될 것 같은?」

  P 「지금 이대로도 괜찮지 않아?」

  리나 「아~ 진짜~ 피곤해뽀요~」꾸욱

  P 「구에엑, 그만해. 점심에 먹은 샥스핀 볶음밥 나오겠다」

  리나 「앗하하~☆ 배 뽀요뽀요~」

  P 「아직 뱃살은 안나왔거든!!!!」

  리나 「슬슬 저도 캐릭터 노선을 생각하는게 좋을까요?」

  P 「갑자기 진지해지지 마라. 높낮이 차이가 장난 아니라고.」




  미쿠「…」

  미쿠「……」

  미쿠 「너도였냐!」

  미쿠「…에, 참말이가? 농담이 아이꼬?」

  미쿠 「고교 데뷔구나…리나쨩 자연산 쇼난 출신 갸루 아니었구나…」

  미쿠「…이건 어쩌지? 딱히 마이너스 이미지는 아닌것 같은데…그래도 P쨩한테 너무 달라붙는다냥」

  미쿠 「리나쨩, 일단 보류…」 메모메모

  미쿠 「의외로 여자력이나 엄마력 높았었지, 리나쨩. 나이차 많이 나는 동생들을 옛날부터 잘 돌봐주는 이미지냥. 잘 모르지만.」

  미쿠「…아, 깡촌 산동네 출신같은 아저씨가 들어왔다냥. P쨩인가.」





  스태프 「오늘 감사했습니다, 레이나님! 이야, 분위기 올랐어요! 역시나 레이나님!」

  레이나 「아~핫핫! 당연하지! 전부 내 앞에서 엎드리는 모습은 아주 상쾌했어!」

  스태프 「조명이 이마에 반사됐었으니까요. 그럼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에도 잘 부탁합니다.」

  레이나 「잠깐」

  달칵 쾅


  P 「수고」

  레이나「…」

  레이나「……」

  레이나「…오, 오늘 수록 어땠나요! 이, 이거면 괜찮을까요!?」

  P 「엄청 좋았는데? 특히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사치코한테 바주카를 쐈을 때가」

  레이나 「연예계 선배님에게 그런 무례한 태도와 말을…」

  P 「레이나가 그런 컨셉이란건 저쪽도 알고 있으니까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레이나 「스태프님들도 하인이라고 막 부르고…」

  P 「일부는 「감사합니다!」랬으니까 괜찮아 괜찮아.」

  레이나 「아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 덜덜덜덜덜

  P 「괜찮다니까!」

  레이나 「건방진 소리해서 죄송합니다 거만한 태도라서 죄송합니다 매번 큰 소리로 비웃어서 죄송합니다…」덜덜덜

  P 「괜찮다니까! 만약 혼나도 그거 다 짜고 치는 고스톱이니까!」

  레이나 「P의 냉장고에 있던 센베에 물뿌려서 죄송합니다.」

  P 「응, 그건 사과해」

  레이나 「일단 대충 토키코씨 흉내내면 될까하고 생각해서 죄송합니다.」

  P 「응, 토키코한테 사과해.」

  레이나 「태어나서 죄송합니다」

  P 「너라는 생명이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이 네 부모님에게 얼마나 큰 보물일지를」




  미쿠「…」

  미쿠「……」

  미쿠 「참말이가! 엣, 이거 진짜로 참말이가!?」

  미쿠 「우와, 레이나쨩의 저게 전부 컨셉이었어!? 올해 최대의 쇼크다냥!」

  미쿠「…확실히 장난을 쳐도 규모가 소소하고, 실질적인 피해가 나오지 않게 배려하고 있다고는 생각했었지만」

  미쿠「…이거 방송해도 괜찮을까? 오히려 팬이 늘 것 같은데」

  미쿠 「레이나쨩, 아웃…」 메모메모

  미쿠 「동료의 숨겨진 일면을 강제시청하는건 좀처럼 하기 힘든 경험이지」

  미쿠「…아, 근성이 비뚤어져 보이는 아저씨가 들어왔다냥. P쨩인가」





  스태프 「하라쇼!! 오늘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방송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아카네 「봄버!! 도움이 될 수 있어서 저도 기뻐요!!」

  스태프 「다음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우오오오오오 불타오르자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카네 「수고하셨습니다!!!!!」

  달칵 쾅


  P 「수고했음」

  아카네 「봄버」

  P 「목캔디 먹을래?」

  아카네 「냠」

  P 「오늘도 전력투구였지. 수고했어.」

  아카네 「봄버」 끄덕끄덕

  P 「하핫, 오늘 하루치 목소리는 다 쓴거야?」

  아카네 「응앗」

  P 「응? 아아, 사탕 하나 더?」

  아카네 「냠」

  P 「오늘은 이걸로 끝이니까 돌아가서 느긋하게 쉬어」

  아카네 「네~에」

  P 「내일도 아침부터 수록있지만, 힘내자」

  아카네 「오~」

  P 「목소리 작네」

  쿵쿵

  스태프 「죄송합니다! 전달 사항을 잊어버렸습니다!! 지금 시간 괜찮으신가요!!」

  아카네 「앗 네!! 괜찮아요!!!!」

  P 「내 고막이 안괜찮아!」끼잉



  미쿠「…」

  미쿠「……」

  미쿠 「이젠 아무도 못믿겠어」쾅!

  미쿠 「미쿠가 평소에 보고 있는 세계는 이렇게까지 허구로 흘러넘쳤던거야!? 인간불신이 된다고, 이 기획!!」

  미쿠 「아카네쨩의 그 쾌활하고 기운이 펄펄 넘치는 모습도 컨셉이라고!? 이게 뭐냥! 이게 뭐란 말이냥! 멀쩡한게 미쿠뿐이냐고!!」

  미쿠「…조용하고 얌전한 아카네쨩……안돼, 이상한 팬이 생길것 같아.」

  미쿠 「아카네쨩, 아웃…」 메모메모

  미쿠「…정말, 이 세상에서 믿을 수 있는 건 자기 자신 뿐인걸까」

  미쿠「…아, 양손에 녹차 들고있는 아저씨가 들어왔다냥. P쨩인가」





  스태프 「수고하셨습니다. 아이고, 오늘은 정말 죄송하네요. 어째선지 수록시간이 밀리고 밀려서…왜 그렇게 된건지」

  아이코 「아뇨, 신경쓰지 마세요. 괜찮으실때 다시 불러주시겠어요?」

  스태프 「네, 그야 물론이죠. 다음에는 꼭 특별프로를 편성해서 더 차분하고 느긋하게…아, 큰일났다. 편집작업도 밀렸어!!」

  아이코 「수고하세요~」 흔들흔들

  달칵 쾅


  P 「수고했어 느긋나긋」

  아이코 「아 프로듀서씨 수고하셨어요 죄송해요 기다리게 해서 방송 수록이 조금 밀려서 아 그래도 스태프분들의 잘못이 아니에요 제가 조금 더 또박또박 말할 수 있었으면 수록도 원활하게 진행됐을거라고 생각해요 반성하고 다음에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할게요 앗 대기실의 과자 오늘도 초코과자네요 저 이거 좋아하는데 아셨나요 이런 과자는 가끔씩 슈퍼나 편의점보다 약국이 더 쌀 때가 있어요 맛있다♪」 우물우물

  P 「하핫, 아이코는 빠른 말이랑 폐활량이 대단하네.」

  아이코 「그렇지 않아요 천천히 말하지 못할 뿐이에요 그러고보면 프로듀서씨 저 이제부터 오늘 오프인데요 얼마전에 새 카메라를 샀어요 이거 보세요 이거에요 어떤가요 귀엽네요 츠바키씨가 골라줘서 산거에요 예전에 히카루쨩이 추천해준 토이 카메라도 가지고 있지만요 확실히 이 스튜디오 근처에 큰 공원이 있었죠 괜찮으시면 프로듀서씨도 잠깐 느긋하게 산책가시겠어요?」

  P 「잘도 단번에 그렇게 말하는구나. 그리고 미안해, 나 아직 일이 남아있어」

  아이코 「그런가요. 그건 유감이네요」 시무룩

  아이코 「앗 죄송해요 저만 과자 먹어서 지금 차 끓여올게요」휙

  아이코 「스태프분이 녹차랑 홍차랑 요구르트를 준비해주셨는데 프로듀서씨는 어느걸로 하시겠어요?」슈슉

  아이코 「으음 찻잔이 앗 찾았어요 어라 그래도 초코과자랑 차는 좀 어울리지 않겠네요 그래도 요구르트랑 초코는 어떠려나요」 흉

  P 「움직임이 너무 빨라서 아이코의 잔상이 몇개나 보인다.」

  아이코 「네 부르셨나요?」흉

  P 「맹렬한 스피드로 눈앞에 온 아이코가 급정지한 순간 충격파가 나를 덮친다!」부확




  미쿠「…」

  미쿠「……」

  미쿠 「빨라!」

  미쿠 「평소의 느긋나긋한 소녀는 어디갔어!? 의태!? 래디컬 굿 스피드 아이돌이냥!」

  미쿠 「너무 느긋나긋해서 시간의 흐름을 비틀거나 5초동안 시간을 정지하는 통칭 「346의 크로노스」는 어디간거야!!」

  미쿠「…이거 TV에 방송하면 절대 안되겠지. 여기까지 오면 이미 사기냥. 캐릭터 사기냥.」

  미쿠 「아이코쨩, 아웃…」 메모메모

  미쿠「…애초에 저 정도의 스피드를 낼 수 있다면 설마 미쿠도 모르는 사이에 이것저것……응, 생각하지 말자」덜덜덜

  미쿠「…아, 점프로 착각해서 아카마루 점프를 살 것같은 아저씨가 들어왔다냥. P쨩인가.」





  스태프 「코~호~」

  아나스타샤 「바리쇼에 스파시바. 고마워요」

  스태프 「코~호~」

  아나스타샤 「녜트, 저야말로, 에요. 다음에도 잘 부탁해요. 어둠에 삼켜져라, 에요.」

  스태프 「아와와…」

  달칵, 쾅


  P 「크카카카카, 수고했어」

  아나스타샤 「수고하셨어요.…러시어어, 이상하지 않았나요?」

  P 「내가 보기에는 괜찮았어. 나도 러시아어 잘하지는 않지만.」

  아나스타샤 「후우…. 아, 오늘은 이제 이걸로 끝이죠? 벗어도 될까요?」

  P 「괜찮아~」

  아나스타샤「……영차」 바스락

  아나스타샤(흑안흑발) 「요즘 나오는 컬러 렌즈랑 가발은 정교하네요. 정말로 외국인 텔런트처럼 보이니까.」

  P 「설마 러시아 하프 아이돌인 아나스타샤가 왓카나이에서 태어난 아나 스다(阿那須田)씨일 거라고는 아무도 상상 못하겠지」

  아나스타샤 「처음에는 바로 들킬 줄 알았었지만…」

  P 「의외로 이런 것도 괜찮았지…」

  아나스타샤 「…굉장하네요, 연예계는」

  P 「여러 의미로」

  아나스타샤 「그런데」

  P 「응?」

  아나스타샤 「프라쥬세르…프로듀서는, 어떤 제가 취향이신가요?」

  P 「아와와…」




  미쿠「…」

  미쿠「……」

  미쿠 「꿈이냥!! 이건 분명 꿈이냐아아아아앙!!」

  미쿠 「뭐야 저 흑발 미소녀! 아나 스다씨!? 이제 싫어! 미쿠는 이 세계에서 무엇을 누구를 어디를 믿고 살아야 하는거야!?」

  미쿠「…설마 라이라쨩이나 페이페이쨩이나 헬렌씨도……아니아니아니아니! 아, 그래도 헬렌씨는 수상할지도.」

  미쿠「…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아웃밖에 없지. 솔직히 이거 스캔들이냥. 경력사칭이냥. 우리 사무소는 왜 이런 폭탄을 데리고 있는거냥」

  미쿠 「아냐쨩, 게임셋…. 아, 아나 스다씨였나」 메모메모

  미쿠 「응? 무슨 패널이…에, 이걸로 끝? 이 중에서 온에어할만한 아이돌을 고르라고?」

  미쿠「…」

  미쿠「……」

  미쿠「………」

  미쿠「있겠냐아아아아아!!」

  미쿠 「사고안건이 아닌게 하나도 없냥! 꽝밖에 없는 선택지를 고르는 내 입장을 생각해!!」

  미쿠「…아슬아슬한게 리나쨩 아카네쨩…키라리쨩 레이나쨩은 파장이 클 것 같고…실수로도 아냐쨩은 안돼. 아냐쨩은 절대 안돼.」

  미쿠 「으그그그그그그그…! 미쿠의 이 가냘픈 어깨에 왜 이렇게 무거운 중압을 싣는거야!!」

  미쿠「…아이코쨩도 아슬하게 세이프…아니아니 한없이 아웃인 세이프지만…이거 선택이 아니라 타협이네」

  똑똑!

  미쿠 「히익!」

  치히로 「미쿠쨩, 이제 전부 다 끝났는데 괜찮나요?」달칵

  미쿠 「조금만 기다려! 일단 집에 가져가서 가족 일동 모여서 차분히 읽어보고!」

  치히로 「수상한 계약서가 아니잖아요.」




  치히로 「곤란하네요…스케쥴 형편상 3분 이내에 감독님한테 전해드려야 해요.」

  미쿠 「제한시간 촉박하잖아! 서스펜스 방송의 시한폭탄이라도 조금 더 마음의 준비를 시켜주겠다!」

  치히로 「네 앞으로 1분~」

  미쿠 「울트라맨의 활동시간도 좀 더 여유가 있다냥!!」

  치히로 「네, 이 용지에 선택한 아이돌의 이름을 기입해주세요?」슥

  미쿠 「그러니까 기다려 조금만 기다려! 이 중에서 뭘 선택하라고! 선택의 자유가 있는듯 없거든!?」

  치히로 「10~, 9~, 8~, 5~」

  미쿠 「오니!! 악마!! 카츠라기 타쿠미!!」

  미쿠 「아!! 진짜! 미쿠도 모르냥!! 쓰면 되잖아, 쓰면!」펄럭

  미쿠「…」

  미쿠「……」

  미쿠「………」

  미쿠「…………하?」









  『몰카 대성공☆』








  치히로 「우훗♪」

  미쿠「…」





  미쿠「……하?」



  달칵


  리나 「웨이! 몰카였뽀요~♪」팡

  키라리 「우꺄~☆ 놀랐어? 놀랐엉?」

  미쿠 「」

  레이나 「앗핫핫핫! 총알맞은 비둘기마냥 얼간이같은 표정이 됐는데!」

  아카네 「속여서 죄송해요!! 그렇지만 잘 하면 소고기집에 데려가준다고 하셔서!! 무심코!!」

  미쿠 「」

  아이코 「미, 미쿠쨩…괜찮니?」

  아나스타샤 「이즈뷔니쪠, 눈이 뒤집혀서 무서워요」 툭툭

  미쿠「」

  미쿠「」

  미쿠「…핫!」

  치히로 「아, 소생했다」

  미쿠 「치히로씨!! 역시 몰카였었잖아!! 거짓말쟁이!! 사람도 아냐!! 센카와아!!」

  치히로 「네, 센카와랍니다. 저는 「미쿠쨩에게 하는 몰카가 아니에요」라고는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는걸요?」

  미쿠 「사채꾼의 수법이냥!」

  치히로 「실례에요. 돈이 걸려있으면 더 철저하게 했을거에요.」

  미쿠「…에, 그럼 뭐야? 아까 그 광경은 전부…」

  치히로 「네. 회의대로에요♪」

  미쿠「…진짜」

  키라리 「열심히 했엉♪」

  미쿠 「진짜로?」

  리나 「고교데뷔가 아니라 중학데뷔였고♪」

  미쿠 「진짜냐」



  미쿠「…레이나쨩도?」

  레이나 「이 내가 그렇게 얼간이처럼 쫄 리가 없잖아. 어때? 레이나님의 연기력은」흐흥

  미쿠「…아카네쨩도?」

  아카네 「노력했어요!! 어어어어어어엄청 근질근질했지만 참았어요!!」

  미쿠「……아이코쨩도?」

  아이코 「으으…그렇게 빠르게 말하고 격렬하게 움직인건 태어나서 처음이었어…뺨이랑 무릎이 아파」훌쩍

  미쿠「…아냐쨩?」

  아나스타샤 「다-, 미쿠가 알고있는 아냐에요?」빙긋

  미쿠「……」

  치히로 「네, 수고하셨어요. 미쿠쨩도 최고의 리액션 감사합니다」

  치히로 「아, 참고로 카메라는 저기에 있었어요. 눈치 못챘나요?」

  미쿠「……」

  치히로 「처음에는 나나씨랑 미쿠쨩 중에서 누구에게 부탁할지 고민했었는데요. 나나씨가 저번 주의 봅슬레이 대회의 근육통 때문에 못움직인다고 해서.」

  미쿠「………냐」

  치히로 「미쿠쨩?」

  미쿠「……냐아」

  치히로(아, 큰일났다)



  미쿠 「못해먹겠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하악!!


  키라리 「뇨와앗! 미쿠쨩이 야생화됐엉~☆」

  리나 「아니아니 이거 레알 위험한데. 아이코쨩은 이미 없고. 도망치는거 개빠르잖아!!」

  아카네 「미쿠쨩 진정해요!! 같이 소고기집 가죠! 무한리필이에요 무한리필!!」

  미쿠 「하──악!! 아──옹!!」

  레이나 「히이익! 여, 여기 오지 마! 다가오면 이 바주카……는 아까 망가졌지!」

  아나스타샤 「미쿠, 진정하세요. 자자」꾹꾹

  치히로 「라고 말하면서 왜 내 등을 미는거니 아냐쨩!?」

  미쿠 「학───!!」

  치히로 「의외로 강해!」



  -------------------------------

  치히로 「아야야야…지독한 짓을 당했어요.」

  P 「깔끔한 오선이 세로로 그어졌네요」

  치히로 「아가씨 얼굴에 흉터 남으면 어쩔거에요」 흥

  P 「자업자득이잖아요. 이래서 관두라고 한건데…. 미쿠도 쌓인게 폭발하면 꽤나 장난 아니니까요」쓰담쓰담

  미쿠 「후냐…」

  치히로 「…아까까지 대기실에서 미쳐 날뛰던 야수로는 보이지 않을 정도로 귀엽게 자네요.」

  P 「뭐, 미쿠에게는 미안하지만 좋은 그림이 찍힌건 확실하네요. 이번에 상으로 뭐라도 해줘야지」쓰담

  미쿠 「우냐」 휙

  P 「아얏」

  치히로 「아, 그러고보면 프로듀서씨한테 한가지 묻고 싶은게 있었는데요」

  P 「처녀자리에요」

  치히로 「아이데이」

  치히로 「오늘의 몰카 기획에서 그 아이는 이번 멤버에 없었지 않았나요?」

  P 「아아, 그녀석은 우연히 그 스튜디오에 있어서 모처럼이니 참가시켰어요.」

  치히로 「그렇게 된거였나요. 임기응변이었을텐데 굉장한 애드립이네요.」

  P 「아뇨, 아무리 그래도 리허설도 없이 갑자기 실전은 무리죠. 취지를 이야기한건 미쿠에게 몰카라는걸 밝히기 직전이었어요.」

  치히로 「아아, 그렇군요」

  치히로 「…」

  치히로 「……에?」

  미쿠 「흐뉴우…」

  P 「그래그래, 자라 자라. 허벅지에 손톱 세우지 말고. 아파.」

  치히로 「에?」

  P 「응?」

  치히로 「…에? 그 말은 즉………에?」








  앗키 「끝이다」

  유우 「왜 그래, 앗키? 레코딩 시작이야?」





이 중에 한 명 혼모노가 있다.
저는 날이 갈수록 일본어 실력이 떨어지는 아냐에 한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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