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히토 일왕 새 연호 '레이와(令和)'

입력
수정2019.04.01. 오후 4:46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새 일왕 즉위하는 5월 1일부터 사용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오는 5월 1일 시작되는 나루히토(德仁·59) 새 일왕 시대의 이름이 될 연호(年號)가 '레이와'(令和)로 결정됐다.



연호는 군주제 국가에서 임금이 즉위하는 해에 붙이는 이름이다.

이를 원호(げんごう, 元号)라고 통칭하는 일본에선 지금도 일상생활에서 햇수를 나타낼 때 서기(西紀)와 함께 광범위하게 사용한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1일 나루히토 새 일왕 즉위를 한 달 앞두고 열린 임시 각의(국무회의)에서 헤이세이(平成)를 대체할 연호로 레이와(令和)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헤이세이는 1989년 1월 부친인 쇼와(昭和) 일왕 별세 직후 즉위한 현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연호다.

일본 정부는 이날 새 연호 결정에 앞서 총리 관저에서 2012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야마나카 신야(山中伸弥) 교토대 교수 등 9명이 참가한 전문가 회의를 열어 의견을 들었다.

아울러 중·참의원 의장단을 상대로 의견을 청취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새 연호 결정과 관련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다.

올해 12월 만 86세가 되는 아키히토 일왕은 2016년 8월 고령을 이유로 큰아들인 나루히토 왕세자에게 자리를 넘기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후 일본 정부는 새 연호 제정 등 아키히토 일왕 퇴위를 위한 준비 작업을 해왔다.

일본에서 '덴노'(天皇)로 불리는 일왕의 생전 퇴위는 제119대 고카쿠(光格) 이후 202년 만이다.

나루히토 새 일왕은 내달 1일 즉위한다.

일왕 즉위를 앞둔 나루히토 왕세자 [AP=연합뉴스 자료사진]


parksj@yna.co.kr

▶네이버 홈에서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뭐 하고 놀까? #흥 ▶쇼미더뉴스! 오늘 많이 본 뉴스영상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생활, 정치, 세계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