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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비키「가나하루 토크!」하루카「게스트는 없――」??「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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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01, 2016 17:20에 작성됨.

원본:   響「がなはるトーク!」春香「ゲストはいませ――」??「いるよ!」 | 2차 출처

들어가기 전에
이 SS는 《가나하루 토크!》 시리즈의 후속작이지만, 전편을 보지 않아도 내용 이해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전편 일람

 



아마미 하루카「『가나하루 토크!』오늘도 힘차게 시작합니다!」

가나하 히비키「이 방송은 매번 게스트를 초청해서, 게스트와 함께 정해진 테마에 따라 토크하는 방송이라구」

하루카「어ー, 우선 여러분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제 블로그가 폭발했어요」

히비키「그거 말이구나……. 대기실에서 잠깐 봤는데 정말 엄청났다구……」

하루카「정말이지……히비키 짱이 화면 보고 있으니까 그렇지!」

히비키「책임 전가 미쳤다미쳤어……」


하루카「이 방송이 나갈 쯤이면 여러분 모두 알고 계시겠지만, 일단 설명드릴게요?」

히비키「악플 폭발의 이유는 ○월 ×일 방송된 『도주 중』에서, 하루카의 악마 같은 소행이 전국에 계신 시청자 여러분의 눈에 띄었기 때문이었지」

하루카「아직 살인은 안 했어!」

히비키「아무도 살인 얘기 안 했다구」


하루카「왜 폭발했는지 이유를 설명하자면, 같이 미션 중이던 동료를 팔아넘기고 자기 혼자 도망가서 그랬었지」

히비키「게다가 그 방법이 좀 그랬으려나. 술래가 쫒아오는 걸 알아차리고도 동료한테는 아무 말 안 하고 갑자기 뛰어가기 시작해선 동료를 미끼로 쓴다던가, 술래가 있는 쪽으로 동료를 유도했잖아」

하루카「이야ー, 나 말야 사기꾼에 재능이 있을지도 몰라」부끄부끄

히비키「아무도 칭찬 안 했어?」


히비키「게다가 하루카도 3분 후에 잡혔고…….정말 개판이구먼……」

하루카「그 부분이 제일 큰 활약이었어!」

히비키「술래 역 맡은 사람들에겐 말이지? 하루카가 낚시로 적극적으로 미션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간지녀였으니까 말야?」


하루카「거기서 활약하는 사람 인성 문제지. 거기서 활약해 버렸으니 내 블로그도 폭발해버렸잖아!」

히비키「이제 상대 탓이란 얘기는 그만해! 이제 커버 불가능이라구!」

하루카「할 수 있었으면 그 감옥에서 그 분위기를 커버해줬으면 했는데!」

히비키「완전히 하루카 자업자득이잖아!」


하루카「게다가 히비키 짱! 마지막까지 남아서 상금 타 갔잖아!?나한테 밥 사 준다고 했던 약속은!?」

히비키「그 일방적인『사 줘!』라고 한 게 약속이야……?상금은 가족 사료값으로 죄다 사라졌다구」

하루카「그럴 수가…… 나는 애완동물로도 취급 안 한다니……」훌쩍

히비키「아니 하루카는 그런 취급 받아도 괜찮아?」

하루카「우리는 가족처럼 지내왔는걸!」

히비키「아까 그 발언대로라면 자신이 하루카를 사육하는 꼴이 될 텐데 말이지ー……」


하루카「뭐, 속상해도 어쩔 수 없지. 지난 건 잊을 수밖에 없으니까!」

히비키「자신은 인생의 교훈으로 여기고 꼭 기억해 줬으면 하지만 말이지?」

하루카「아, 그리고 이번엔 제 블로그가 폭발해 버린 관계로, 게스트를 모시지 못했기 때문에 저랑 히비키 짱 둘이서만 진행합니다」

히비키「에!?자신, 그거 처음 듣는 소리라구」

하루카「아까 디렉터 씨가 그랬어. 막판에 캔슬됐대」


히비키「그렇구나…… 오늘은 이 시간을 자신 혼자서 버텨야 하는 거구나」하아

하루카「히비키 짱, 히비키 짱이 아무 생각 없이 한 한 마디에 매번 울상이 되어가는 사람이 옆에 있는데, 빨리 알아차려 줬으면 해?」

히비키「하아, 그럼 시작한다구ー.스태프 아재, 토크 박ㅅ――」

??「잠깐, 기다려어어어어어!!」

하루카「으겍……」


키쿠치 마코토「잠깐, 하루카! 누구 맘대로 나를 없는 사람으로 만드는 거야!」

하루카「아, 아하하ー. 뭐라고할까하루카씨전혀……」

히비키「마코토!? 오늘 게스트, 마코토야!?」

마코토「맞아! 『도주 중』에서 저기 있는 거지발싸개한테 낚인 키쿠치 마코토야!」


히비키「그리고 하루카는 이번 게스트 알고 있었구나?」

하루카「응, 디렉터 씨 항상 안 알려 주시다가 오늘은 알려주셨어……」

히비키「알고 있었으면 방송 나가기 전에 사과를 한다던가 해야 하는 거 아냐?」

하루카「아니ー, 어떻게 사과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서 말이지……. 사무소에서도 최대한 안 만나려고 했고……」

마코토「이 리본이……!」


하루카「마코토!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리본이라고 부르는 건 실례라고!」

마코토「하루카같은 건 리본이라고 불러도 차고 넘쳐!」

하루카「안 그래! 오늘 리본은 좀 특별한 거라고!」

마코토「알 게 뭐야!」

하루카「아니야! 이 리본을 하고 온 이유를 들으면 아마 마코토 화난 것도 싹 가라앉을 거라고!」

마코토「……뭐야? 그 이유란 게」


하루카「이 리본…… 파란색이지?」

마코토「그렇네, 근데 그게 뭐?」

하루카「파란색은 사람의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어」

마코토「……그거뿐?」

하루카「응」

마코토「……」

하루카「……」


마코토「일단 이 꽉 악물도록 해」

하루카「그만해, 마코토! 그 표정 아이돌이 해도 될 만한 표정이 아냐! 무서워!」

히비키「사랑에 빠진 것 같이?」

하루카「그럴 리ㄱ…… 어라? 이 가슴의 두근두근거림―― 이건, 사랑!?」

마코토「부정맥이란다」부웅

하루카「봐아이!?」サッ


하루카「야! 마코토, 진정해!」

마코토「괜찮아, 요즘 도S 남자가 유행하고 있으니까」

하루카「신체 손괴가 나는 걸 말하는 게 아니라구!」

마코토「닥쳐! 하루카, 각오ㅎ――」

히비키「네이네이, 그만해 그만!」


히비키「마코토, 조금만 침착해 줘. 카메라 앞이라구!」

마코토「하지만 히비키! 이 인간을 살려두곤 조국에 못 돌아가!」

히비키「뭐, 사실은 아까 디렉터한테 이런 이야기를 들었어」

마코토「……뭔데?」

히비키「이번『가나하루 토크!』는 하루카vs마코토로 진행하기로 한 것 같다구. 이 토크 박스―― 가 아니라, Versus Box에서 대결할 내용을 정해서 승부하는 거야」

마코토「…… 오, 뭔가 재밌을 것 같은데」

히비키「물론, 생명보장은 안 한다구」

하루카「그건 보장해!」


히비키「자 마코토, 대결 내용을 결정해 줘」

마코토「좋아, 그럼―― 이걸로!」

히비키「보자보자――『때리고 막고 가위바위보 대결ー!』」

 

(* 日]たたいて・かぶって・ちゃんけんポンゲーム. 일본의 가위바위보 변종 놀이.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긴 사람이 뿅망치 등의 도구를 이용해서 진 사람의 머리를 때리고, 진 사람은 헬멧이나 냄비같은 도구를 이용해 머리를 방어하는 게임이다. 일본의 예능이나 개그 만화 등지에서 자주 볼 수 있다 - 역주)


『때리고 막고 가위바위보 대결』

히비키「룰은 평범한 뿅망치 가지고 하는 가위바위보라구. 이번엔 단판승부야」

하루카「저기, 하나 이의 있습니다!」

히비키「이의는 인정 안 한다구!」

하루카「아뇨, 그런 농담할 때가 아니니까!」


히비키「네이, 하루카 씨」하아

하루카「저기, 그런 문제아를 보는 듯한 눈으로 보지 마」

마코토「실제로 문제아인걸?」

하루카「부정은 못 하지만 말야?」


하루카「이거, 게임에 쓰는 도구 말인데」

히비키「주작은 아무것도 없어?」

하루카「있잖아! 내 장비는『나무젓가락이랑 접시』인걸!」

히비키「아, 그건 자그마한 행운의 징크스같은 거야.『내일은 닛폰햄전이니까 햄을 먹자ー』같은」

(*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北海道日本ハムファイターズ] 일본의 프로야구팀. 모기업은 일본의 육류가공식품업체인 닛폰햄)

하루카「접시 위에 아무것도 없잖아? 애초에 뭐 먹으려고 들고 온 것도 아니잖아!」


마코토「정말이지, 하루카는 지멋대로구나」하아

하루카「아니아니, 이건 어쩔 수 없잖아! 마코토 장비는『망치랑 헬멧』인걸! 장비 차이가 너무해!」

히비키「괜찮아, 하루카는 돌머리인걸?」

하루카「돌도 망치에 맞으면 깨진다구!?」

마코토「괜찮아, 내용물은 안 나올 정도로 때릴 테니까」

하루카「망치로 사람 머리를 때리는 시점에서 방송 사고에요! 방송 사고!」


하루카「최소한…… 최소한 이 종이 접시랑 헬멧을 바꿔 줘……」

히비키「어쩔 수 없지…….하지만, 거기서 나무젓가락이랑 망치를 교환하라고 안 한 건 하루카의 마지막 양심이라고 생각한다구」

하루카「이건 눈 앞에 닥친 생명의 위기에 대한 생각이 보수적으로 돌아간 결과야! 게다가 망치는 감당 안 되는걸!」

마코토「그렇구나,『마코토 따위 나무젓가락으로도 충분』하단 거지…… 아주 사람을 호구 깽깽이 취급하는구나……!」

하루카「이상하게 해석하시는 분도 계시는걸!」


히비키「그럼 시작한다구~」

하루카「잠깐, 잠깐 마음의 준비가――」

히비키「때리고~ 막고~ 가위바위보!」

하루카「와왓」바위

마코토「」가위


하루카「」샥

마코토「」샥

히비키「……하루카는 왜 이겼는데 헬멧을 쓰고 있는 거야?」

하루카「방어 안 하면 죽으니까!」

마코토「하지만, 결국 나한테 못 이기면 오함마로 얻어맞는 건 똑같잖아?」

하루카「뭐…… 아, 아아아아아악~!!」

히비키「아, 그렇구나! 마코토, 머리 좋네!」

하루카「우와아, 방어에만 신경쓰느라 깜빡하고 있었어…… 완전 맹점이었어!!」

마코토「이게 바로,『미스 원 다이렉션』이야」

히비키「『미스디렉션』이겠지? 일단 마코토가 댕청하단 게 만천하에 드러났으니까 더 이상 말 안 하는 편이 좋겠다구」


히비키「그럼 다음 판 간다구~」

하루카「잠깐만!」

히비키「왜 그래, 하루카?」

하루카「――마코토, 난 바위를 낼 거야!」

히비키「……심리전이야?」

마코토「―― 알겠어. 그럼 난 보를 낼게」


하루카(마코토는 방금 그거 때문에 내가 가위를 낸다고 생각할 테고…… 그러니까 그걸 반대로 생각해서 그대로…… 아니, 아무래도――)

마코토(하루카니까. 그대론 안 올 것 같고…… 아니, 하지만――)

히비키「좋아ー, 시간도 아까우니 바로 간다구. 자아. 때리고~ 막고~ 가위바위보!」


하루카「」가위

마코토「」보


하루카「아싸」환호

마코토「앗!?아아~……」실-망

히비키「시합 종료~! 하루카의 승리야!」

하루카「살았다아아아아~!살아남았어!!이 데스 게임에서!!!」

히비키「하루카는 허풍쟁이구나아……」

하루카「당사자 입장에서 봐 볼래? 눈 앞에 있는 망치의 위압감 쩔어준다구?」


마코토「……하루카는 왜 내가 보를 낼 거라고 생각했던 거야?」

하루카「마코토는 동료를 믿어줄 테니까. 정직하게 그대로 낼 거라고 생각했어」

히비키「음, 그 이유라면 납득이 간다구」

하루카「그치?」


마코토「아아~, 억울해!――하지만 진 건 진 거니까. 졌습니다!」

하루카「전환 빠르네!?」

마코토「승부에서 졌으니까. 변명은 없어」

히비키「역시 마코토. 미련 없이 깔끔하네」


마코토「좋아, 하루카. 화해의 악수!」슥

하루카「――응!」슥

히비키「오오…… 어떻게어떻게 잘 풀린 것 같네!」

마코토「일단 그 한 건은 물에 흘려보내자」

하루카「미안? 내가 잘못한 건데 원래……」


마코토「……괜찮아, 게다가 진심으로 승부하는 것도 재밌었고!」

하루카「뭐, 내 목숨이 걸려 있기도 했으니까. 진심으로 할 수밖에 없었고」

히비키「하루카가 졌으면 마코토랑 나랑 유닛 짤 수 있었을까 싶었는데 말이지~」

하루카「히비키 짱한테 나는 어떤 존재인 거야?」

히비키「그냥 ㅆ―― 물론 소중한 동료지ー!」

하루카「방금 카메라 돌고 있는 거 보고 말 돌린 거지?」

마코토「하루카, 믿는 자에겐 구원이 온대?」

하루카「그 수준에서 믿으면 그건 세뇌의 영역이야……」


마코토「후우, 하루카랑 승부에선 졌지만―― 다음 주 화요일 ○시, 『아이돌 스포츠 왕 결정전!』에선 절대로 안 질 테니까 모두들 봐 줘!」

히비키「저기 자신이랑 하루카도 같이 나오니까 말이지ー」

하루카「우리들의 활약에도 주목해 줘!」


히비키「좋아! 그럼 하루카가 쏘는 초밥이라도 먹으러 가자!」

하루카「에엑! 내가 쏘는 거 확정이야!?」

마코토「괜찮네! 오타루 초밥은 먹어 본 적 없어서 한 번 꼭 먹어보고 싶었는데!」

(* 오타루[小樽]: 홋카이도의 관광지이자 초밥 명소. 《미스터 초밥왕》의 배경으로도 유명)



히비키「기대된다! 그럼 다음 주에 보자구!」

하루카「게다가 홋카이도!?저기, 농담이지? 농담이라고 해 줘ー!」


녹화 후

하루카「수고했어ー」

히비키「수고했다구」

마코토「수고했어!」


하루카「좋아! 그럼 밥이라도 먹으러 가자!」

마코토「그러자!――그러도 이번엔 내가 쏴야 되나……」

하루카「마코토는 아직 멀었구나!」

마코토「체력 쪽 승부였으면 좀 더 자신 있었는데 말이지……」

히비키「응?벌써 그렇게 사이가 좋아졌어?」


마코토「아냐, 히비키. 우리들은 원래부터 싸운 적 없었어?」

히비키「엣!?하지만 아까 녹화할 땐 엄청 화나 있었잖아?」

하루카「마코토, 그건 연기한 거지?」

마코토「그렇지. 헤헷, 내가 한 거지만 박진감 넘치는 연기였던 것 같아!」


히비키「이,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 거지? 이야기가 맞물리질 않는데……」

하루카「그니까, 우리들 원래부터 다툰 적 없었단 거야」

히비키「하지만, 『도주 중』에서는 그렇게 분위기가 나빴는데……」

마코토「그 땐 그랬지…….하지만 나중에 알아차렸던 거지, 하루카의 배려를」


히비키「?가면 갈수록 뭔 소린지 모르겠다구……」

하루카「으ー음, 그럼 처음부터 설명할게?」


하루카「사실 그 때, 마코토는 다리를 삐었던 거야」

마코토「응, 하지만 카메라는 계속 돌고 있었으니까 중단할 수도 없었고, 게다가 나 자신이 그렇게 하고 싶질 않았어」

하루카「그 때 같이 행동하던 내가 이변을 눈치채고, 마코토가 리타이어할 수 있도록 유도했단 거지」

마코토「낚였을 땐 열불이 뻗쳤지만……」

하루카「나는 사기꾼이니까!」엣헴!


마코토「하지만, 녹화 끝나고 따지려고 했는데 하루카가『마코토! 다리 괜찮아!?』하면서 뛰어오는 거 있지. 그리고 하루카가 날 위해서 악역을 자처한 걸 알게 된 거야」

히비키「그러니까, 마코토가 다리를 삔 걸 하루카가 알아차려서, 더 이상 무리가 가지 않게 일부러 술래한테 잡히도록 몰아넣었단 거야?」

하루카「뭐, 그렇지」


히비키「……근데, 하나 궁금한 게 있는데 말이지, 하루카는 왜 그걸 안 말했던 거야?」

하루카「뭐, 내 캐릭터에도 안 맞고 말이지」

히비키「아니, 그런 문제가 아니라구! 게다가, 하루카는 잘못한 거 없단 거잖아!」

마코토「자, 자. 침착해」


마코토「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디렉터 씨한테 말했었단 말이지.『하루카는 잘못한 게 없어요! 방송 나갈 땐 하루카가 절 낚은 이유도 넣어 주세요!』라고」

히비키「하지만, 방송에 그런 거 없――」

마코토「그건 말이지, 내가 말하기 전에 하루카가 디렉터 씨한테 말해뒀던 게 있었던 모양이야.『이대로 나가는 게 재밌으니까 이대로 내보내 주세요』라고」

하루카「결과적으론 정답이었어. 폭발사산할 정도로 유명해졌는걸!」


히비키「으ー음, 납득이 안 된다구……」

마코토「그건 나도 마찬가지였어. 그 때 이 프로그램에서 오퍼가 온 거야.『아마미 씨랑 대결하지 않겠습니까』하고」

하루카「나도 디렉터 씨한테 이 얘기를 들었고 말이지.『이대로 가면 시청자들은 아마미 씨랑 키쿠치 씨랑 완전 싸움 난 상태인 줄 착각할지도 몰라?』라고」

마코토「그래서 이번 화 출연 제의를 받은 거야. 마음 속에 응어리진 걸 정리하는 차원에서」

하루카「나로서도 사람들이 계속 착각하고 있으면 좀 아닐 것 같아서 말이지. 이번엔 그렇게 가기로 했어」


히비키「그랬구나, 결국 너희들은 싸운 적 없었던 거구나……」

마코토「그렇지. 방송이니까 그런 설정으로 찍은 것 뿐이야」

하루카「아니ー, 그래도 이번 녹화는 힘들었다구ー.망치가 나왔을 땐 깜짝 놀랐다니까!」


히비키「그렇네, 하루카가 죽는 게 아닐까 완전 설레서……」

하루카「울렁울렁거린 거지? 깜빡쟁이 히비키니까 실수한 것 뿐이지?」

마코토「하하, 뭔 소리 하는 거야 너희들. 아무리 그래도 오함마 갖고 후려치진 않지. 적당히 손잡이 부분으로 찌르는 정도로 퉁쳤을 거야. 그래도 충분히 아프긴 아프겠지만 말야」

하루카「엑?」

히비키「엑?」

마코토「엣?」


마코토「……설마 너희들, 내가 정말 오함마 들고 후려칠 거라고 생각했어?」

히비키「아니, 그치만…… 그찮아?」

하루카「지금까지 취급을 생각해 보면 말이지……그치?」

마코토「……너희 둘 다 일감을 골라서 받는 게 좋을걸」


하루카「그건, 누가 게스트로 오던 매번 듣는 소리야……」

히비키「이제 귀에 못이 박힐 지경이라구……」

마코토「……뭐라고 해야 할지, 힘내렴」


마코토「아, 그리고 이번 화가 방송되면 내 블로그에 진상이 어떻게 된 건지 올릴게」

하루카「에!?괜찮아, 안 그래도」

마코토「아니, 아무래도 오해한 상태로 쭉 가는 것도 싫고. 하루카가 한 행동은 확실히 발표해야지」

히비키「그러게. 하루카가 그럴 리 없다고 생각하는 팬도 조금은 있을 테니까 말이지. 마코토, 어떻게 된 건지 올리는 게 좋겠어」

마코토「물론이지!」

하루카「마코토…… 고마워」

마코토「신경쓸 것 없어. 원래는 내 책임이고」


하루카「그건 그렇고, 오늘 녹화는 재밌었어ー!」

마코토「그렇게 나한테 이긴 게 신났던 거야?」

하루카「아니, 그것도 그렇지만 그게 아냐. 사실은 말이지, 히비키 짱이 게임할 때 작은 목소리로『하루카, 힘내……! 절대 지면 안 돼……앳!』하고――」

히비키「우와ー!!우와ー!!!!」


마코토「그랬구나~」히죽히죽

하루카「그리고 내가 이겼을 땐 살짝 승리의 포-즈를 하고 말이지」히죽히죽

마코토「괜찮네ー, 부러워라. 나도 히비키한테 응원받고 싶다아」히죽히죽

히비키「우갸ー! 좀 적당히 좀 해애ー!!」


마코토「결국, 하루카가 이긴 건 히비키의 사람의 힘의 결실이었구나아」능글능글

하루카「그런 거지. 히비키 짱과 함께 한 사랑이 나를 승리로 이끈 거라구」히죽히죽

마코토「화끈하네」능글능글

하루카「그치~」히죽히죽

히비키「」째릿

마코토「앗」

하루카「앗」


히비키「후우~, 좋아 그럼 아까 게임 얘기 계속하자구」빵끗

하루카「저, 저기~ 히비키 짱? 부끄러웠던 거야?」

마코토「그, 그런 거지? 손에 들고 있는 그 채찍은 내가 환각을 보고 있는 것 뿐인 거지?」

히비키「얘들아, 주인님한테 대들면 안 된다구~?」방긋빵끗

하루카「앗, 이거 완전 견적이 안 나오는데. 마코토, 튀자!」쓩ー

마코토「엑, 잠깐 가다려! 하루카아!」쓩ー

히비키「서라앗ー! 도망가게 둘 것 같으냐아아아아!」다다다다다다


후일

이오리「야, 하루카!」

하루카「응? 무슨 일이야, 이오리?」

이오리「히비키 블로그 보고 왔는데! 너희들 초밥 먹으려고 홋카이도까지 가서 먹었다며!?」

하루카「아ー, 응. 뭐 그치……」

이오리「게다가 마코토랑 하루카가 쐈다니!?뭔 생각이야!?」

하루카「이렇게 안 하면 용서해줄 것 같질 않아서……」


이오리「게다가, 그 뒤엔 태평하게 관광이나 하고 다니고…… 오프라고 너무 풀어진 거 아냐?」

하루카「뭐, 모처럼 홋카이도까지 갔는데…….아, 이 리본 봐봐!」

이오리「……그냥 평범한 리본인데?」

하루카「아냐ー. 이건 말야, 히비키 짱이 골라 준 리본이라고!『한 턱 낸 거 잘 받았어……』라고 하면서! 그것도 시선을 살짝 피하면서 데레데레하면서! 완전 최고로 귀여웠다니까!」

이오리「어, 헤~. 자, 잘 됐네~」


하루카「게다가 마코토한테도 귀여운 양말 선물해주기도 했고! 게다가 그 표정이 또 나와서 말야! 와, 완전 꿀 같은 휴일이었어~!」

이오리「그, 그랬구나…… 그, 그치만 셋이선 좀 휑한 느낌이 들지 않았어?」

하루카「전혀 안 그랬어~!완전 재밌었는걸!」

이오리「그, 그럼 다행이지만~……」

하루카「후훗, 고마워!」


이오리「……」

하루카「……」

이오리「……」

하루카「……같이 가고 싶은 거지?」훗

이오리「!」깜짝


하루카「정말이지! 이오리는 태도에서 싹 나온다니까?」

이오리「닥쳐! 같이 가고 싶다던가 그런 얘기는 아무도 안 했거든!」흥!

하루카「흐~음…… 실은 다음 달에 히비키 짱이랑 오사카에 가기로 약속했었는데 말이지~」

이오리「……윽!」

하루카「나중에 몇 사람 더 데리고 갈까 얘기했었는데 말이지~.이오리는 안 가고 싶구나아~」

이오리「아아, 정말! 가고 싶어! 불만 있어!?」


하루카「후훗, 그럼 기대하고 있을게~」총총

이오리「……정말이지! 태도가 왜 저러는지 몰라!」

미키「오늘 마빡이는 솔직하질 않은 거야」꼬옥

이오리「우와앗!?너 있었어!?」

미키「쭉 있었던 거야. 애초에 왜 눈치 못 챘던 거야?」

이오리「몰라!」


미키「아, 나 말고 한 명 더 있는 거야?」

이오리「한 명 더? 누구야?」

미키「응」손가락ー

히비키「아니라구…… 그건 초밥도 사 줬으니까 뭔가 답례를 해야겠지 싶었던 거지……딱히 부끄러웠던 게――」중얼중얼

이오리「……뭐야, 저건?」

미키「너희 대화를 듣고 나선 이렇게 된 거야」


이오리「흐ー음…… 정말이지 히비키는 솔직하지 못하구나……」

미키「마빡이가 할 말은 아닌 것 같은 거야」

이오리「시끄러! 그리고ー, 마빡이라고 하지 마ー!」

히비키「우갸ー! 정말! 하루카가 저렇게 부끄러운 말 하니까 그렇지!!!!」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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