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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요이「오늘은 무슨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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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25, 2016 01:39에 작성됨.

이오리「그래! 자, 오늘은 무슨 날일까!」

야요이「이오리, 그런 건 간단하지!」

이오리「니히힛! 그야 그렇지! 야요이, 네 생-」

야요이「오늘은 NEC 홈 엘렉트로닉스가 PC 엔진 Duo-R을 발매한 날이야!」

이오리「」

 

이오리「무, 무슨 말을 하는 걸까? 3월 25일인데?」

야요이「어라? 아니었던가? 그럼 벨라루스 인민 공화국이 독립을 선언한 날이야!」

이오리「아니야, 아니야! 아니, 정말로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게 아니라!」

야요이「우우우・・・미안해, 이오리. 나 바보니까・・・. 오늘은 네덜란드의 천문학자 호이겐스가 토성의 위성 타이탄을 발견한 날이었지・・・」

이오리「야요이! 어떻게 된 거야!?」

 

히비키「뭐라고? 야요이가 이상해?」

이오리「그래! 뭔가 영문 모를 말을 하고 있어!」

히비키「아무리 그래도, 그런 일은・・・」


야요이「오늘 말인가요? 오늘은 나가노 자동차도로가 전선 개통한 날이에요」

히비키「야요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히비키「어떻게 된 거야, 야요이!? 머리에 버섯이라도 나버린 거야!?」

야요이「히비키씨. 머리에 버섯은 안 나는데, 하고」

히비키「그런 건 알고 있어! 그렇게 착실하게 딴지를 걸어 조금 부끄러워!」

이오리「야요이, 어떻게 그런 걸 알고 있는 거야? 나가노 어쩌고라든가, 벨라루스 저쩌고라든가」

야요이「에? 이런 건 상식이잖아요~」

이오리「」

 

야요이「오늘은 미국 독립전쟁의 생피에르 전투가 있었던 날이고, 잉글랜드의 왕인 리처드 1세가 샬뤼성을 공격하다가 어깨에 화살을 맞은 날이야」

야요이「이 정도는 아는 게 당연하지 않을까~, 하고」

히비키「전혀 당연치 않아! 게다가 어깨에 화살을 맞은 날이라니! 그거 정말로 있었던 일이야!?」

이오리「잠깐만, 그런 건 지금은 아무래도 좋잖아!」

이오리「그런 것보다! 생각해봐, 좀 더 중요한 날이잖아? 오늘은」

 

야요이「좀 더 중요한 날? 으~음・・・」

히비키「그래! 어디 사는지도 모르는 아저씨가 어깨에 화살을 맞았다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날이야!」

야요이「으~음・・・. 아, 참고로 리처드 1세는 이 상처가 원인이 돼 4월 6일에 사망했습니다~!」

이오리「꼼꼼히 정리할 필요 없어! 그런 걸 알고 있어도, 지금은 아무 필요 없으니까!」

이오리「자, 침착하게 생각해봐. 3월 25일이야」

 

야요이「으~음・・・아!」

히비키「!! 떠올린 건가!」

야요이「네! 죄송해요~, 이렇게 간단한 걸 잊고 있었다니」

히비키「아니아니, 사과하지 않아도 괜찮아. 난쿠루나이사~!」

야요이「오늘은 조헤이-덴교의 난으로 인해 타이라노 마사카도가 전사한 날이었어요!」

히비키「」

 

히비키「・・・아, 아핫핫! 그래! 그거야! 오늘은 조헤이, 덴교의 난이 일어난 날이야!」

이오리「뭐야, 히비키! 정신차리도록 해!」

히비키「그치만 이런 건 이상해! 왜 야요이한테서 영문 모를 말들이 팍팍 튀어나오는 건데!!」

이오리「나도 몰라! 그런 거!」

야요이「저기~・・・히비키씨? 이오리? 또 틀려버렸나요・・・?」

 

히비키「아니아니! 정답이야, 아마! 굉장한데~, 야요이는!」

이오리「야요이, 오늘은 누구 생일?」

히비키「잠깐만, 이오리! 왜 그렇게 돌직구로!」

이오리「별로 상관없잖아! 숨기고 있는 게 아니니까!」

야요이「생일말인가요? 으~음, 프란체스코 1세・데・메디치라든가?」

히비키「누구!?」

 

야요이「프란체스코 1세・데・메디치」

히비키「게다가 어디서 어디까지가 이름!? 1세에서 끊자!」

야요이「토스카나 대공이랍니다? 토스카나 대공국의」

히비키「그러니까 누군데~!」

이오리「알겠어, 야요이. 외국인이 아니야. 일본인이야」

 

야요이「일본인?」

이오리「야요이도 분명 알고 있어」

히비키「그렇다기 보다 야요이야」

야요이「으~음・・・. 아! 점보 츠루타!」

이오리「어째서!」쾅!

 

야요이「에~・・・아닌가요・・・?」

이오리「아닌 건 아니지만! 아닌 건 아니지만! 왜 그렇게 되는 건데! 은근히 답을 말했잖아!」

야요이「우우~・・・. 미안해, 이오리. 나 바보니까・・・」

이오리「전혀 바보가 아니야! 웃음이 나올 정도로 천재야!」

히비키「야요이! 오늘은 야요이 네 생일이잖아! 잊어버린 거야!?」

 

야요이「・・・・・・・・・・・・에?」

히비키「그러니까~! 3월 25일은 야요이 네 생일이잖아!」

야요이「・・・・・・히비키씨」

히비키「하아・・・하아・・・뭔데?」

야요이「농담은 그만하세요. 아무리 저라도 화낼 거랍니다?」

 

히비키「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야요이「오늘 생일인 사람은 우주 비행사인 짐・로벨, 여성 레이싱 드라이버인 다니카・패트릭, 개그 유닛 더 ・플랜9의 야나기부손(본명 : 야나기타니 마나부), 뽀미언니인 하이다 쇼코. 아직 많답니다~」

히비키「이, 이제 됐어! 본인이 잘못했어! 미안, 야요이!」

야요이「나참, 아무리 저라도 그런 말을 들으면 화내요! 아셨나요!? 히비키씨!」

히비키「알겠습니다! 야요이씨!」

 

야요이「흥! 알면 됐어요!」

이오리「하아・・・. 어떻게 되어 버린 거야・・・? 오늘은 야요이의 생일인데・・・」

히비키「이, 이오리!! 쉿!! 그 분의 이름을 불러서는 안 돼・・・」

이오리「정말이지!! 너도 뭘 그렇게 장난을 치고 있는 거야!」

히비키「장난 치는 게 아냐! 오늘은 오다 노부나리의 생일이야! 이 선물은 오다 노부나리에게 주는 거야!」

이오리「야요이한테 완전 넘어가기는! 정신차리도록 해!」

히비키「참고로 안에는 콘페이토가 들었어」

이오리「키이이이이이이이~!」짝

 

히비키「잘 생각해보면, 본인이랑 노부나리는 전혀 모르는 사이었어」

이오리「문제는 야요이 자신이 오늘을 자신의 생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거야」

히비키「이 녀석한테 바보 취급 당하고 있어! 같은 표정으로 화냈어. 아까」

이오리「아마 야요이는 지금 3월 25일 마스터야」

히비키「3월 25일 마스터・・・」

 

이오리「그래. 그러니까 3월 25일에 대한 거라면, 무엇을 묻든 완벽하게 대답해」

이오리「다만 너무 완벽하기에 자신의 생일에 대한 것이 날아갔어」

히비키「다른 건 뭐든 말할 수 있지만, 자신에 대한 건 싹 잊었다는 건가」

이오리「그러니까 야요이의 데이터 베이스에 없는 걸 말하면 역정을 사는 거야. 그런 건 없다면서」

히비키「으~음・・・영문을 모르겠어. 어째서 그런 식으로 된 거야・・・」

 

이오리「야요이가 스스로 기억한 건가・・・아니면・・・」

히비키「있잖아, 이오리. 3월 25일에 관한 정보는 어디서 입수하는 거야?」

이오리「에? 그건・・・. 인터넷이 제일 빠르려나?」

히비키「하지만 야요이네 집에는 컴퓨터가 없는데?」

이오리「・・・확실히 그렇네. 그렇게 되면・・・」

 

이오리「사무소? 아니면 다른 누군가의 집?」

히비키「그렇다는 건 누군가가 야요이를 이런 식으로 만들었다는 거지」

이오리「그렇네. 용서할 수 없어」

히비키「우우우. 하지만 대체 누가!」

이오리「컴퓨터를 잘 다루고, 정보수집을 해서 야요이한테 입력・・・」


달칵


코토리「다녀왔습니다~」

이오리・히비키「!!」

 

샤삭


코토리「어라? 야요이뿐이야?」

야요이「네!」

코토리「그렇구나・・・」

코토리「야요이, 그건?」

야요이「다 했어요! 자, 이거에요!」팔락

 

코토리「오오! 저, 정말로 다 했어・・・」

코토리「후훗・・・이걸로 꽤나 편해질 터・・・」

코토리「야요이한테『나는 유능한 여자』라고 하는 암시를 걸고, 쌓이고 쌓인 사무업무를 도와주게 한다・・・」

코토리「우후훗・・・후훗・・・훗후, 아하하하하! 완벽해! 이걸로 초대 PT 오류도 일망타진이야!」

코토리「그래! 이것이 진정한, 멘탈리즘입니die・・・!」

이오리「그렇네」

히비키「완벽하네」

코토리「피요오・・・」

 

코토리「네, 그렇습니다. 제가 야요이한테 암시를 걸었습니다」

코토리「그녀한테는, 네네. 컴퓨터에서. 도움을 받아・・・」

코토리「앗, 아니요아니요. 터무니없는 말씀을! 바로 풀 수 있습니다・・・진짜입니다, 네」

코토리「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냐고요・・・? 후후훗. 일하는 짬짬이 인터넷에서 조금・・・네, 죄송합니다. 일하겠습니다」

코토리「하지만 야요이가 그런 식으로 될 줄은 몰랐습니다. 아니, 진짜입니다」

 

히비키「야~요~이!」

야요이「아, 히비키씨!」

히비키「생일 축하해, 야요이! 이거 줄게!」

야요이「하왓! 정말로 받아도 괜찮나요~!」

히비키「물론! 자, 타코야키 플레이트 세트야! 다음에 같이 만들자~!」

야요이「감사합니다, 히비키씨! 동생들도 기뻐할 거예요!」

 

이오리「야, 야요이!」

야요이「이오리?」

이오리「자! 이거 줄게!」

야요이「아, 생일선물? 고마워, 이오리!」

이오리「아니, 하지만 나는 그게, 서민의 감각이라는 걸 모르기 때문에, 조금 맞지 않는 게 있을지도・・・」

야요이「씨? 삽?」

 

이오리「그게, 생각해봐! 야요이는 텃밭을 좋아한다고 들었으니까! 우연히 조금 먼 곳에서 씨를 입수해서 말이지! 그래서 모처럼이니까 이 근처에서는 별로 먹을 수 없는 걸」

야요이「이오리! 나 정말 기뻐!」

이오리「저, 정말?」

야요이「응! 분명 동생들도 진귀한 야채를 먹을 수 있어 기뻐할 거라 생각해!」

이오리「그래・・・. 그건 다행이야」

야요이「거기다 지금 쓰고 있는 삽, 코타로가 휘둘러서 꺽였으니까!」

이오리「흐, 흥! 당연해! 이 이오리쨩이 골랐으니까, 적시적지일 게 당연하지!」

 

코토리「결국 야요이는 원래대로 돌아가 사람들한테 성대하게 축하를 받았습니다」

코토리「야요이는 매우 기뻐보입니다. 평소에 착하게 행동하기 때문입니다」

코토리「그리고 저는 오늘도 이 산처럼 쌓인 일을 정복하기 위해, 혼자서 덤벼듭니다」

코토리「나도 축하해줘! 아직 반 년 가까이 남았지만 앞당겨서 축하해줘!」

P「오토나시씨, 여기 영업 데이터 계산이 안 맞아요. 다시 고치세요」

코토리「피요오오오오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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