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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카「아무 일도 없네요」 P「그렇네」

댓글: 9 / 조회: 2690 / 추천: 1



본문 - 03-20, 2016 15:22에 작성됨.

하루카「한가해요, 프로듀서씨」

P「오~」

하루카「일 없나요, 프로듀서씨?」

P「오~」

하루카「뭐예요, 적당히 대답하시는 거죠」

P「오~」

하루카「……저를 좋아하세요?」

P「오~」

하루카「!?」

 

하루카「……프로듀서씨」

P「오~」

하루카「저기……」

P「오~」

하루카「저, 저를 좋아하세요?」

P「오~」

하루카「그럼 저랑 결혼해 주실래요?」

P「아~, 그건 어렵지」

하루카「!?」

 

하루카「에!?」

P「아니, 결혼은 무리지」

P「나이를 봤을 때 위험하고, 애초에 프로듀서랑 아이돌이 결혼을 하는 건 무리잖아」

하루카「하하, 그렇죠~」

P「응응, 그래」

하루카「어라? 저를 좋아하시는 건 사실인가요?」

P「음」

하루카「호아!?」

 

하루카「그, 그그, 그럼 제가 아이돌을 그만두면……」

P「뭐……」

하루카「……」

P「평범한 여고생으로 돌아가는 거 아냐?」

하루카「그렇긴 한데! 그렇긴 한데, 아니에요!!」

P「아니긴 뭐가? 하루카가 아이돌을 그만두면 그냥 평범한 무개성 여고생이잖아」

 

하루카「……」

P「……」

하루카「프로듀서씨는 저를 좋아하세요?」

P「아아」

하루카「네!!」

치하야「네는 무슨 네」

하루카「치하야!」

 

치하야「뭘 하고 계시는 건가요? 연기 연습인가요? 그런가요?」

하루카「으음……」

하루카「실은 프로듀서씨가 나를 사랑하는 것 같아」

치하야「하루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모르겠는데」

하루카「그러니까 프로듀서씨가 날 사랑한다고」

하루카「그쵸? 프로듀서씨?」

P「오~」

 

치하야「저는 안 좋아하신다는 건가요, 프로듀서?」

P「아니, 치하야도 좋아해」

치하야「!?」

하루카「호야!?」


치하야「에!? 하지만 하루카를……」

P「하루카도 좋아해」

치하야「하아?」

 

치하야「무슨 의미인가요? 공개적으로 바람을 핀다고 하시는 건가요?」

P「아니, 딱히 사귀고 있는 것데 아닌데, 바람은 무슨 놈의 바람」

치하야「……그렇긴 하지만」

하루카「그럼 제가 아이돌을 그만두면――」

P「그러니까 평범한 여고생이잖아?」

하루카「그게 아니라, 아이돌을 그만두면 프로듀서씨는 저랑 사귀어 주실 건가요?」

P「아니~……무리야~」

하루카「호왓!?」

 

하루카「바k다kd나쿠나k은카j음k?」

P「아니, 여고생이고……」

하루카「이kygb구b하이아우cv음!! 아kyvg푸카vyb?」

P「졸업을 해도……어려우려나~」

하루카「호야!!」

치하야「하루카, 포기하도록 해!」

하루카「구아ygbㅋ아yl뷔아, OK?」

치하야「에? 아아, 응?」

 

타카네「이야기는 들었습니다!」

타카네「프로듀서는 저랑은 결혼 하실 수 있다는 것이지요」


뭐, 뭐라고


하루카「리아우bh리우b음이j!! 아쿠bv이아우kbv이아우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타카네「그것은 과연 어떨까요, 하루카」

하루카「호야?」

타카네「저는 프로듀서와 나이 차이가 별로 나지 않습니다. 즉 결혼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치하야「그런가요, 프로듀서?」

P「응, 무리」

 

타카네「에!? 어, 어찌하여?」

P「아니~, 타카네랑 결혼하면 내 월급만으로 못 살 것 같고……」

타카네「하우」

치하야「확실히 식비만으로 엄청난 일이 될 것 같네」

하루카「동의」

치하야「……」

치하야「저, 저는 안 되나요?」

 

P「치하야라~. 치하야는 요리를 못하니까 말이야」

하루카「맞아, 치하야는 안 돼! 이 글러먹은 년!」

타카네「저는 먹는 것이라면 지지 않습니다!」

치하야「저, 저 있잖아요, 요리도 노력할게요!」

P「아~……」

P「하지만 아이돌 그만 안 둘 거잖아?」

치하야「……」

 

P「그럼 안 되지」

치하야「큿……」

하루카「에? 그럼 치하야는 아이돌을 그만두면 결혼 할 수 있는 건가요!?」

P「응」

하루카「저, 저는?」

P「그러니까 하루카는 무리라고」

하루카「우오오오오에에에에엣에에에」

 

야요이「웃우~, 뭐하고 계세요?」

치하야「타카츠키씨!……타카츠키씨!! 타카츠키씨이이이!!」

야요이「네, 넷. 뭔가요?」

치하야「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야요이「네, 넷?」

타카네「야요이는 어떻습니까? 프로듀서」

P「야요이? 야요이라면 완전 오케이」

하루카「구오오오오오에에에에에에에에!」

 

하루카「왜 야요이는 되는 건가요, 프로듀서씨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P「야요이네 집에는 한 주에 6번은 가고 있으니, 결혼해도 지금이랑 별 차이 없겠지 싶어서」

치하야「하아?」

야요이「웃우~, 어제도 프로듀서가 저희 집에 와주셨어요」

치하야「하아?」

타카네「진정하십시오, 치하야」

치하야「하아?」

 

치하야「NANUN CHIHAYA」

하루카「프로듀서씨는 대체 뭔가요? 야요이도 좋아하시나요?」

P「응」

하루카「하아아아아앙」

야요이「저도 프로듀서를 좋아해요」

하루카「하아아아아아아앙. 해피엔디이이이이이이이잉」

타카네「그래서, 식사는 무엇을?」

야요이「숙주나물 볶음이요!」

타카네「그래서, 그 전 날은?」

야요이「숙주나물 스프요!」

 

하루카「그래서, 대체 뭔가요? 로리콘인가요? 이오리도 좋아하시나요?」

P「응. 이오리도 좋아해」

하루카「호게」

P「일주일 중 6일은 야요이네 집이지만, 나머지 하루는 이오리네 집에 가고 있어」

하루카「응아아아아아아아아. 로오오오오리이이이이이이콘」



이오리「그렇게 된 거야, 하루카! 포기하도록 해」

치하야「우왓, 깜깍이야」


타카네「그래서, 그 전날은?」

야요이「숙……야끼소바요」

 

하루카「이제, 싫어. 의미를 모르겠어」

P「헤에~」


이오리「있잖아, 넌 오늘 우리 집에 올 거야?」

P「음~」

야요이「오늘은 저희 집에 안 와주시나요?」

P「아~」

치하야「……」

치하야「오늘은 저희 집에 오실 건가요?」

 

이오리「무슨 말을 하는 거야, 치하야!?」

치하야「프로듀서는 나랑 같이 있고 싶어 하지 않을까? 아니, 분명! 반드시!」

야요이「우우~, 오늘은 와주시지 않나요~?」

P「어쩔까~?」

타카네「저랑 라아멘을 드시러 가는 것은 어떠할까요?」

이오리「뭐야, 타카네까지!?」


하루카「그, 그렇다면 저희 집에서――」

P「아니, 하루카네 집은 여기서 머니까 싫어」

하루카「SHIT!!」

 

하루카「차별! 차별이에요, 프로듀서씨!」

P「응? 무슨 말 했어?」

하루카「빌어먹을, 주인공 보정이 이런 곳에서!」


타카네「그렇다면 이렇게 하는 것은 어떠할까요?」

치하야「뭔가요?」

타카네「일단 야요이네 집에 방문해 식사, 다음에 이오리네 집에서 식사, 그리고 치하야네 집에서 식사, 마지막으로 라아멘을 먹는 것입니다」

이오리「그건 그냥 타카네가 먹고 싶은 것뿐이잖아?」

 

이오리「하아……정말이지, 다 같이 우리 집에 오도록 해」

야요이「그러면 미안해~」

이오리「귀찮으니까 됐어. 야요이네 가족도 오는 김에 부르도록 해」

타카네「매우 기대됩니다」

치하야「저기, 프로듀서. 저 있잖아요, 요리 공부 할 테니까」

P「응. 아아, 그래」


왁자지껄……

……


하루카「……이런 건 뭔가 잘못됐어」

 

 

하루카「나는 이제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곤란해 하고 있네~」

하루카「에?」

「뭔가 고민이라도 있니~?」

하루카「누구신가요?」

아즈사「나야, 하루카」

하루카「아즈사씨……」

아즈사「후후. 그래서 하루카는 뭘 고민하고 있는 거려나?」

 

하루카「――――이런 느낌이에요」

아즈사「그렇구나~」

하루카「저는 어쩌면 좋을까요?」

아즈사「……」

아즈사「하루카가 안고 있는 고민을 해결해 주도록 할까」

하루카「에?」

아즈사「에잇」


위이이이이이이이잉


하루카「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풀썩

―――
――

 

 

「……카, 하……카, 어나, 하…카」

하루카「으, 으~음. 조금만 더……」

「일어나, 하루카」

하루카「네엣!?」

P「오늘은 늦잠이야?」

하루카「에? 프로듀서씨!?」

P「뭘 그렇게 놀라?」

하루카「에? 하아?」

 

P「하지~만, 걱정마시라! 오늘은 내가 아침을 만들어 뒀어!」

하루카「아침?」

P「응. 항상 하루카한테만 맡겨놨으니까」

하루카「아우……」

P「왜 그래? 오늘따라 이상한데」

하루카「저기, 저 어제 뭘 했었죠?」

P「뭘 했냐니……역시 나라도 입 밖으로 꺼내는 건 부끄러운데……」

하루카「에~」

 

P「하지만 꼭 말해달라고 한다면 상세하게 어떤 플레이를 했는지――」

하루카「괘, 괜찮아요!」

P「뭐야. 종잡을 수가 없네. 뭐, 커피라도 마시고 진정해」

하루카「네, 넷……」


후루룩


P「응? 왜 그쪽에 앉는 거야?」

하루카「에?」

P「아니, 항상 이쪽에 앉았잖아」

하루카「에? 그, 그랬던가요? 하하……」

 

하루카「기분전환으로 이쪽에 앉아봤어요」

P「……」

하루카「……」

P「확실히 자리를 바꾸는 건 신선할지도」

하루카「네, 그렇답니다」

하루카(방 상태를 미루어 볼 때, 둘이서 살고 있는 거려나……)

하루카「저는 언제부터 이 집에서 살고 있었었죠?」

P「분명 사귀기 시작하고 바로니까……반년 정도 아냐?」

 

하루카「반년인가요……」

P「응」

하루카「그런가요」

P「그래. 그것보다 밥 먹자. 이대로는 지각할 거야」

하루카「앗, 네」

――――――
――――
――

 


P「그럼 나중에 사무소에서 보자」

하루카「네」

P「……」

하루카「……?」

하루카「뭔가요?」

P「응? 오늘은 다녀오세요 뽀뽀 안 해주는 걸까……싶어서」

하루카「에에에에에에!?」

 

하루카「우우……가, 갑니다. 프로듀서씨」

P「응」

 

P「좋아,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하루카「하아아~앙. 프로듀서씨한테 뽀뽀해 버렸어……」

 

하루카「와아아아아///」

 


하루카「반년이나 프로듀서씨 집에서 살고 있다니」

하루카「이건 이미 내연의 아내야」

하루카「에헤헤」

하루카「앗, 학교 가야지」

하루카「다녀오겠습니다~」


 

――――――
――――
――

하루카「으~음. 학교는 딱히 변하지 않았었지」

하루카「하지만 애들이 조금 서먹서먹 했을지도」

하루카「엇, 빨리 사무소로 가야지」

 

하루카「어라? 저건 치하야?」

하루카「치하야~~!!」


빙글


치하야「! ……」다다닷

 

하루카「어라~? 들리지 않았던 걸까……」

하루카「하하……뛰어가다니, 서두르고 있었던 걸까」

 


하루카「당연히 사무소는 안 바뀌었구나~」

하루카「앗, 하지만 안은 바뀌었을지도」


달칵


하루카「안녕하세요~」

……

P「응. 안녕, 하루카」

 


하루카「안녕, 치하야」

치하야「……」

하루카「아, 안 들리는 걸까……안녕, 치하야」

치하야「……안녕」

하루카「으, 응」

 

하루카「앗. 오늘 말이지, 나――」

치하야「미안. 집중하고 싶거든」

하루카「미, 미안」

치하야「……」

하루카「……그럼 나 저쪽으로 갈게」

치하야「……」

하루카「……」

 

하루카「……」


마코토「이 잡지 의상 귀엽네~」

유키호「마코토한테는 이게 어울려!」

마코토「에? 그러려나」

유키호「응, 분명」

하루카「어떤 옷이야?」

마코토「에?……이런 옷이야」

하루카「에에~, 마코토는 이쪽도 어울려」

마코토「……에헤헤, 그러려나」

 

유키호「……」

하루카「있잖아, 유키호도 그렇게 생각하지?」

유키호「…………응」

하루카「하지만 이쪽도――――」

마코토「미안, 하루카」

하루카「에?」

마코토「우리들, 용무가 떠올랐거든」

하루카「그렇……구나」

마코토「응, 그럼」

하루카「그럼 나중에 보자」

유키호「……」


 

하루카「나……무슨 짓 했으려나……」

하루카「……」

하루카「하아……」


치하야「……」뚜벅뚜벅


하루카「앗! 치하야, 공부 이제 끝났어?」

치하야「……응」

하루카「그렇구나. 마실 거라도 사러 가는 거야? 나도 같이 가도 괜찮을까?」

치하야「큿……하루카, 너!!」

 

하루카「에? 왜 그러는 거야, 치하야」

치하야「너, 날 놀리는 거야!?」


벽 쾅


P「뭐야? 무슨 일 있어~?」

치하야「……아니요, 아무 일도 없어요」

P「……그래」

치하야「하루카……밖에 좀 따라올래?」

하루카「……응」

 

치하야「하루카, 내가 전에 말했지. 가능한 말 걸지 말라고」

하루카「에……?」

치하야「분명 제멋대로라고 생각하지만, 이래보여도 난 마음의 정리가 필요해」

치하야「네가 프로듀서랑 사귄지 반년이 다 되어가지만, 그래도 나는 납득을 할 수가 없어. 알아줘」

하루카「앗…」

치하야「네 부모님이 돌아가신 건 분명 유감이라고 생각해. 나도 동생을 사고로 잃었으니까」

하루카「에?」

치하야「하지만 그걸 이용하는 형태로 프로듀서가 사는 집에 비집고 들어가다니, 난 그런 건 좀 그렇다고――」

하루카「자, 잠깐만 기다려봐!」

 

하루카「우, 우리 부모님이……」

치하야「사고잖아? 분명 의지할 사람이 필요할지도 모르지만, 그걸 프로듀서한테――」

하루카「……죽었어? 사고? 에?」

치하야「――그러니까 말이야. 잠깐만, 하루카. 내 말 듣고 있어?」

하루카「그럴 리가……」


『지금 거신 전화번호는 현재――』

『지금 거신 전화번호는 현재――』


하루카「왜, 연결되지 않는 거야……」

 

하루카「하아……하아……」

치하야「잠깐만, 하루카?」

하루카「하아……하아……」하아……풀썩


하루카 하루카 누구 없어요~!?

…………

 

하루카「음……」

하루카「여긴」

아즈사「어머, 일어났구나」

하루카「아즈사씨……?」

아즈사「어땠니? 프로듀서씨와의 달콤한 생활은?」

하루카「다, 달콤한 생활이라니……방금 전의?」

아즈사「맞아」

 

하루카「꿈……이었나요?」

아즈사「꿈이라고 해야 할까……프로듀서씨랑 사귄다고 가정 했을 경우의 가능성이라고 해야 할까~」

아즈사「조금 전하기 어렵네~」

하루카「가능성? 부모님이 돌아가신 것도……」

아즈사「으~음. 뭐라고 할까, 프로듀서씨랑 사귀기 위해 필요한 일이라는 걸까」

하루카「부모님이 돌아가시는 게요!?」

아즈사「그래~. 분명 하루카네 부모님이 돌아가신 걸로 인해, 프로듀서씨가 하루카한테 이것저것 해줬던 게 아닐까?」

아즈사「그리고, 그대로 사귀게 되었습니다~, 라는 느낌이려나」

 

하루카「치하야네랑 험악한 사이가 됐던 것도……」

아즈사「그렇네~. 그것도 프로듀서씨랑 사귀는데 있어 필요했던 거였겠지」

하루카「……즉 프로듀서씨랑 제가 사귀려면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치하야랑도 사이가 나빠져야 한다는 건가요」

아즈사「그건 아니야. 어디까지나 지금, 이때에 프로듀서씨랑 하루카가 사귀기 위해 필요한 거야」

하루카「……」

 

아즈사「즉 부모님의 죽음은, 앞으로 하루카랑 프로듀서씨가 사귀는데 있어 꼭 필요한 것이라고는 할 수 없다는 거야」

하루카「그럼 제가 프로듀서씨랑 사귀기 위해서 필요한 건 뭔지……」

아즈사「그건 나도 몰라」

하루카「그럼――」

아즈사「하지만! 뭔가를 원하면 뭔가를 잃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

하루카「……」

 

아즈사「그 정도로 프로듀서씨랑 사귀는 건 어렵다고 생각해」

하루카「……」

아즈사「……그러니까, 하루카는 프로듀서씨를 포기――」

하루카「하지만, 미래는 아직 모른다는 거죠?」

아즈사「에?」

하루카「부모님이 돌아가시지 않고, 치하야네랑 여전히 사이가 좋은 그런 미래가 있을지도 모르는 거죠?」

하루카「아즈사씨, 저 프로듀서씨한테 갔다올게요」

아즈사「으, 응」

하루카「그럼, 노력하고 올게요」다다닷


아즈사「어머어머~, 또 실패해 버렸어」

아즈사「프로듀서씨를 포기하게 만드는 건 어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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