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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이「시즈카쨩은 바람둥이!」

댓글: 5 / 조회: 2132 / 추천: 1



본문 - 03-16, 2016 04:09에 작성됨.

※시즈카「미라이한테선 사랑이 느껴지지 않아」의 후속작입니다.

 

시즈카「미라이한테 말해지고 싶지 않아!」
미라이「어째서!?」
시즈카「요전에 라이브, 메구미 씨가 제일 좋았다고 말했다는 듯 하네」
미라이「응! 역시 메구미 씨가 제일 좋았지~」
시즈카「…………흐응」
미라이「오, 오랜만이네. 그 표정」
시즈카「무슨 표정인거야」
미라이「이, 이번엔 무슨 일이야?」
시즈카「메구미 씨가 제일 좋구나………… 헤에ー」
시즈카「제일…… 제일이네……」
미라이「화, 화내고 있어?」
시즈카「화내고 있지 않아」
시즈카「다만 제일. 제일, 메구미 씨가 제일 좋다는 거네」
미라이「제, 제일을 강조하네……」
시즈카「그렇지 않아」
시즈카「단지 제일 메구미 씨가 제일 좋았다고 미라이는 말하는 거네. 제일 말이지」
미라이「시즈카쨩 무서워! 시즈카쨩도 제일 좋아해, 정말 좋아해!」
시즈카「믿을 수 없어! 언제나 언제나 아무에게나 정말 좋아한다던가 제일이라고 말하면서!」
미라이「정말 좋아해 정말 좋아해 정말 좋아해, 저어어어어엉말 좋아해!」
시즈카「연호하면 된다는 게 아니야!」
시즈카「…………나를 동경하는 아이돌이라고 했으면서……」
미라이「그건…… 사실이니까」
미라이「내게 있어서 동경하는 아이돌은 시즈카쨩이니까」
미라이「무슨 일이 있어도 바꿀 생각은 없으니까」
미라이「그러니까 그것만은 믿어줘……」
시즈카「…………」
시즈카「……그럼」
시즈카「메구미 씨의 제일 좋다는, 그…… 무슨 의미의 제일이야?」
미라이「가, 가슴!」
시즈카「여러가지로 엉망이야!」
시즈카「내가 어른스럽지 못했네. 죄송합니다」
미라이「사과하지 말아줘 시즈카쨩」
미라이「시즈카쨩의 가슴도, 분명……」
시즈카「그쪽이 아니야」
미라이「에헤헤, 미안 시즈카쨩. 불안하게 만들어서」
시즈카「내가 멋대로 질투하고 있을 뿐이니까 미라이가 사과할 건 없어」
시즈카「이 이야기는 이제 끝내자. 내가 나빴어」
미라이「애초에 왜 시즈카쨩이 화냈더라?」
시즈카「미라이가 나한테 바람둥이라고 하니까 무심코……」
미라이「아ー 맞다ー! 시즈카쨩은 바람둥이!」
시즈카「완전히 잊고 있었네」
시즈카「방금 전에도 말했지만 미라이한테 말해지고 싶지 않아」
미라이「그렇지 않은걸! 시즈카쨩 쪽이 바람둥이라고 생각해」
시즈카「나는 미라이처럼 의미 있어 보이는 말은 하지 않아」
미라이「에ー 그래ー?」
시즈카「애당초 뭐 때문에 나를 바람둥이라고 하는거야」
미라이「세리카」
시즈카「세리카?」
미라이「세리카랑 사이 좋네」
시즈카「그렇네」
미라이「시즈카쨩, 세리카쨩에게 너무 친절하지 않아?」
시즈카「별로 그렇지 않아」
미라이「거짓말이다, 거짓말! 시즈카쨩은 세리카에게 너무 물러!」
미라이「묵은 카레보다 물러!」
시즈카「예를 들거라면 과자 종류로 해. 이해하기 힘들어」
미라이「시즈카쨩. 언제나 나한테는 화내면서 세리카에겐 상냥하네」
시즈카「별로 언제나 화내고 있는 건 아니잖아」
미라이「그렇지 않아!」
미라이「냉장고에 있는 시즈카쨩의 푸딩을 내가 먹었을 땐 화냈으면서 세리카에겐 화내지 않았는걸」
시즈카「누가 어떻게 봐도 세리카에게 화낼 이유는 없어!」
미라이「세리카가 시즈카쨩에게 이상한 말하면 나한테 화내잖아」
시즈카「그건 미라이가 세리카에게 이상한 말을 시켜서잖아」
미라이「세리카가 시즈카쨩 흉내내면 화내지 않으면서 내가 하면 화내잖아」
시즈카「미라이의 병백한 악의가 있었으니까야. 세리카는 열심히 흉내내려고 힘냈어」
미라이「정말, 왜 나한테만 화내는 거야!? 치사해!」
시즈카「미라이가 화날만한 짓을 했으니까잖아!」
시즈카「하지만 확실히 나는 세리카에겐 무를지도 모르겠네」
미라이「맞아, 물러!」
미라이「묵은 카레처럼」
시즈카「그 예시는 이제 그만해」
미라이「나한텐 앙 안해주면서 세리카에겐 앙 해주고」
시즈카「그건 부끄럽다든가 이것저것 있어서……」
미라이「세리카를 적극적으로 안고」
시즈카「미라이도 그렇잖아」
미라이「그렇지 않아! 시즈카쨩이 안겨오는 건 적은걸」
시즈카「그건 내가 하기도 전에 미라이가 안겨오기 때문이야」
미라이「그럼 치타 같은 속도로 안겨와」
시즈카「무리 말하지 마」
시즈카「그보다 미라이가 기다리고 있으면 내가 해」
미라이「그럼 이번 정기 라이브 때는 시즈카쨩이 해」
시즈카「네 네」
미라이「못 참을지도 모르니까 곧바로」
시즈카「거기는 참아」
미라이「그리고 CD나 크레센트 블루 때 언제나 세리카와 같이 있다니 치사해!」
시즈카「그건 어쩌다 그렇게 된거니까 내 탓으로 하지 마」
미라이「시즈카쨩이 프로듀서에게 부탁한 거 아니야?」
미라이「미라이 보다 세리카가 좋다고」
시즈카「그런 짓 하지 않았어」
미라이「그럼 왜 언제나 세리카와 함께야!? 나는 없다고!」
시즈카「라디오곡이 있잖아」
미라이「그것도 세리카와 함께가 아니야! 시즈카쨩만 치사해! 분노쟁이! 로리콘! 변태!」
시즈카「누가 분노쟁이에 로리콘에 변태라고~?」
미라이「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너무 까불었습니다!」
시즈카「일단 묻겠는데 세리카를 미워하는 건 아니겠지」
미라이「세리카는 나쁘지 않아. 나쁜 건 시즈카쨩인걸」
시즈카「질투하고 있는 건 알겠지만 CD나 그룹은 내 탓이 아니니까」
미라이「흥」
미라이「나를 빼고 세리카와 함께 잔 시즈카쨩 따위 몰라」
시즈카「그건 치하야 씨 조와의 라이브 때의 일?」
미라이「그거야! 나를 빼다니 시즈카쨩은 비겁해!」
시즈카「비겁하다니……」
시즈카「너는 하루카 씨 조와 라이브여서 다른 곳에 있었잖아. 어쩔 수 없잖아」
미라이「나왔다! 바람둥이의 변명 톱10에 들어가는 말, 어쩔 수 없잖아」
시즈카「그런 말해도 전혀 동감되지 않아. 오히려 내가 미라이에게 말하고 싶어」
미라이「좋겠다ー 둘이서 한 이불 좋겠다ー」
시즈카「그렇게 부러운 일이야?」
미라이「그다지ー. 부럽지 않은걸」
시즈카「그렇게 알기 쉽게 삐지지 마」
미라이「흥」
시즈카「게다가 미라이도 세리카 집에 묵었을 때 셋이서 같이 잤잖아」
미라이「그거와 이건 틀려!」
시즈카「그럼 나보고 어쩌란거야」
미라이「…………」
미라이「……이번에」
미라이「이번에, 우리집으로 묵으러 와……」
시즈카「그걸로 돼?」
미라이「돼」
시즈카「……알겠어. 이번에 묵으러 갈게」
미라이「약속이야」
시즈카「약속할게」
미라이「에헤헤. 같이 밤을 보내자」
시즈카「미라이, 의미 알고 말하는 거야?」
미라이「같이 자자는 거잖아」
시즈카「그걸로 됐어」
미라이「그럼 세리카 이야기는 여기까지로 하고. 다음은……」
시즈카「잠깐 기다려. 아직 있어?」
미라이「당연하지! 시즈카쨩은 바람둥이니까」
시즈카「아무렇지 않게 바람둥이라고 하지 마. 오해 받으니까 그만해」
미라이「하지만 사실인걸」
시즈카「그래서 이번엔 누구야?」
미라이「시호」
시즈카「아니, 미라이. 잠깐 기다려」
시즈카「왜 거기서 시호가 나와?」
미라이「그야 시호랑 사이 좋잖아」
시즈카「시호를 싫어하진 않지만 사이 좋진 않아」
미라이「거짓말ー! 싸울수록 사이 좋다고 하잖아」
시즈카「거짓말이 아니야! 왜 시호랑 사이 좋다고 생각하는 거야!」
미라이「그야 모 일러스트 사이트엔 시즈카쨩과 시호가 커플인 시즈시호 일러스트가 많잖아. 어째서야!?」
시즈카「알 리 없잖아!」
미라이「덧붙여서 이름이 앞에 있으면 대체로 공이라는 듯해」
시즈카「왜 미라이가 그런 걸 알고 있는거야……」
시즈카「그보다 내가 시호를 덮치는 상상은 하고 싶지 않은데……」
미라이「맞아. 시즈카쨩은 수인데」
시즈카「그런 걸 말하는 게 아니야. 그리고 본인 앞에서 수라고 말하지 마」
미라이「정말로 아무것도 없는거지?」
시즈카「있을 리 없잖아!」
미라이「정말로?」
미라이「실은 헤어진 자매가 있다는 설정이라든가 없지?」
시즈카「뭐야 그 복잡한 관게는!?」
시즈카「그렇다 해도 왜 미라이가 싫어하는 거야」
미라이「왠지 부러운 걸」
시즈카「미라이가 생각하는 만큼 현실은 부럽지 않아」
미라이「시즈카쨩과 시호는 닮은 꼴이네」
시즈카「그건 절대로 아니야」
미라이「하지만 둘 다 오기 부리는 부분이라든가 닮았잖아」
시즈카「시호가 쓸데없이 오기 부릴 뿐이야. 나는 오기 따위 부리지 않으니까」
미라이「저기, 왜 나한테는 오기 부리지 않아?」
시즈카「왜 오기 부려주길 바라는 거야」
미라이「왠지 그런 거 좋겠다 싶어서」
시즈카「이런 덜렁이가」
시즈카「그보다 내가 오기 부리면 어떻게 되는거야」
미라이「으음………… 미움 받는다고 생각해서 울어버릴지도」
시즈카「아까 부러워하지 않았던가」
미라이「그야 거기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는걸!」
시즈카「좀 더 생각한 후에 말하도록 해……」
미라이「후우, 오늘은 이쯤에서 용서해 줄게」
시즈카「어째서 잘난 듯한 태도를 보이는 거야」
미라이「사실은 잔뜩, 잔뜩 말하고 싶은 게 있었어」
시즈카「어차피 나한테 하고 싶었던 말을 잊은거겠지」
미라이「어떻게 안거야!? 시즈카쨩은 사이킥 에스퍼!?」
시즈카「미라이는 정말로 바보네……」
미라이「치, 칭찬으로 받아들일게. 고마워」
시즈카「포지티브로 받아들이지 말라고」


돌아가는 길


미라이「에헤헤. 시즈카쨩의 숙박, 기대되네~」
시즈카「내가 바람둥이라는 이야기가 끝나니 기분 좋아지다니…… 기분 빨리 풀리네」
시즈카「그렇게 기대돼?」
미라이「응!」
미라이「그야 시즈카쨩을 독점할 수 있는걸」
시즈카「나를 독점?」
미라이「츠바사나 세리카나 모두와 있는 것도 좋지만」
미라이「시즈카쨩을 독점하는 것도 좋아」
미라이「지금도 이렇게」
시즈카「잠, 미라이!?」
미라이「돌아가는 길에 손을 잡는 것도 지금은 나 뿐인걸~」
시즈카「정말, 미라이도 참……」
시즈카「그렇다 해도…… 쿠훗」
미라이「?」
시즈카「미라이는 의외로 질투쟁이네」
미라이「에, 우리집은 떡집¹이 아닌데?」
시즈카「떡을 말하는 게 아니야. 저급한 개그 하지 마」
미라이「에헤헤. 떡 이야기 하니 배고파졌다」
미라이「코로케 먹으며 돌아가자」
시즈카「거기선 떡이 아닌거구나……」
미라이「저기, 가자 시즈카쨩」
시즈카「안돼. 집에 돌아갈 때까지 참아. 저녁 못 먹게 되잖아」
미라이「또 엄마 같은 소리 하지 말아줘」
시즈카「미라이가 애 같은걸」
미라이「아, 혹시 내 엄마는 시즈카쨩!?」
시즈카「그건 절대로 아니야」
미라이「……저기, 시즈카쨩」
시즈카「뭐야」
미라이「이런 나라도 잘 부탁해」
시즈카「…………」
시즈카「…………응」
미라이「시즈카쨩이 부끄러워하고 있어. 귀엽네……」
시즈카「누구 탓이라고 생각하는거야」
미라이「그야 시즈카쨩이…… 아ー!」
시즈카「가, 갑자기 뭐야」
미라이「시즈카쨩! 요전에 카나와 같이 노래한 거 치사해ー!」
시즈카「이제 그 이야기는 그만하라고!」


 

떡집¹:일본어로 질투쟁이(やきもち屋)와 떡집(もち屋)의 'もち屋'' 부분이 겹치는 것을 이용한 언어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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