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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P「아리스」아리스「이름으로 부르지 마세요」

댓글: 15 / 조회: 5454 / 추천: 4



본문 - 03-11, 2016 20:19에 작성됨.

모바P「어째서? 멋진 이름이잖아?」

아리스「전 아리스라는 이름이 싫어요」

모바P「개성적이라서 좋잖아」

아리스「개성적이라서 싫은 거예요」

 

모바P「아리스라고 하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따온 거겠지? 멋지잖아」

아리스「전혀 멋지지 않아요!」

모바P「그 앨리스처럼 되어줬으면 한다, 그런 염원으로 부모님이 지어준 이름이잖아? 좋잖아」

아리스「그런 생각이 싫은 거예요!」

 

아리스「이름을 어떤 동화에서 따오다니, 발상이 너무 유치해요!」

모바P「기발한 이름이라는 거잖아. 멋지기만 하구먼」

아리스「전혀 그렇지 않아요. 이름이 이상한 것만으로, 그 사람의 인격도 의심을 받게 되요」

모바P「이, 이름이랑 그 사람의 인성은 관계없잖아…」

 

아리스「관계 있는 게 당연하잖아요!」(쾅

모바P(움찔

아리스「이름이라고 하는 건 명함과 똑같은 거랍니다? 이름이 이상하다면, 그 사람의 배경까지 의심을 받아요」

아리스「이상한 이름이라는 건, 그만큼 나쁜 거라고요!」

 

 

 


모바P「光宙」

 

 

 

아리스「에?」

모바P「그럼 아리스는 光宙라는 이름도 안 되는 거야?」

아리스「애초에 그건 어떻게 읽나요?」

모바P「피카츄라고 읽어. 光宙라 쓰고 피카츄라고 읽지」

 

아리스「안 되는 게 당연하잖아요. 애초에 뭔가요. 그 장난스러운 이름은」

모바P「아리스, 생각해본 적 없어?」

아리스「뭘 말인가요?」

모바P「모바P에서 P의 의미를 말이야」

 

아리스「프로듀서라는 의미 아닌가요?」

모바P「아니야, 그게」

모바P「아리스, 내 성을 말해봐」

아리스「? 茂場(모바) 씨죠. 모바 프로듀서」

 

모바P「절반은 정답이야」

모바P「내 성은 모바야. 모바P의 모바는 茂場의 모바야」

모바P「하지만 P는 아니야」

아리스「에……?」

 

 

 


모바P「光宙」

 

아리스「」

모바P「모바P의 P는 光宙의 P야. 피카츄의 P야」

모바P「茂場光宙(모바 피카츄). 이게 내 이름이야」

아리스「」

 

아리스「……에, 저기, 으으음」

모바P「자, 아리스. 한 번 더 물을게」

모바P「아리스라는 이름에 아직 불만이 있어? 있다면 들어줄게. 피카츄가 들어줄게」

아리스「저, 저기」

모바P「피카피카(가성)」

아리스「」

 


치히로「요즘 아리스가 얌전하네요」

모바P「자신의 이름이 그렇게 나쁘지 않다는 걸 깨달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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