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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유 「기묘한 사랑 이야기 ......에요.」

댓글: 14 / 조회: 4046 / 추천: 5



본문 - 02-24, 2016 15:46에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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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유 「기묘한 사랑 이야기 ......에요.」

 


1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 [saga] : 2013/11/27 (수) 22 : 53 : 25.63 ID : EwkKOsJn0


마유 「여러분 안녕하세요. 사쿠마 마유입니다.」


사쿠마 마유 (16)

 

마유 「벌써 11월도 끝이에요. 이제 한 달이면 올해도 끝나고 내년이 오네요.」

마유 「마유는 CD의 수록 작업이랑 온천 로케 등등 많은 일이 있어서 바빴어요.」

마유 「이제 올해를 마무리 하는 12월이니까 여러분도 많이 바쁘실거에요.」

마유 「여러 가지 시험에 여러 가지 처리해야할 일들, 이것들을 전부 끝내야 새로운 한 해를 맞이 할 수 있으니까요.」

마유 「만약 혼자 사시는 분들이라면 그렇게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와도 아무도 없을테죠. 그럴때마다 문득 생각할 거에요. 이럴 때 자신에게 다녀왔어요? 라고 말 해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하고 말이죠.」

마유 「오늘 여러분에게 들려드릴 이야기는 그런 아주 소박한 꿈을 가진 한 청년의 기묘한 사랑 이야기입니다.」

마유 「그럼 시작합니다. 이상적인 신부.」

 

2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 [saga] : 2013/11/27 (수) 22 : 54 : 16.93 ID : EwkKOsJn0


- 이상적인 신부 : 이가라시 쿄코의 경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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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 [saga] : 2013/11/27 (수) 22 : 55 : 15.36 ID : EwkKOsJn0


치히로 「프로듀서씨! 카린짱이 의상 세트를 잃어버렸데요!」

P 「대기실​​에 예비를 준비해 놓았으니 가져가라고 말해주세요!」

치히로 「프로듀서씨! 미쿠짱이 회전초밥의 CM을 안하겠다고 땡깡부리고 있어요!」

P 「햄버그를 먼저 먹이고 다음에 회전초밥을 그냥 쑤셔 넣으세요!」

치히로 「프로듀서씨! 나나씨의 나이가 30대라고 주장하는 사람들한테서 전화가 계속 오고 있어요!」

P 「나나씨는 영원한 17세!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우기세요!」

사치코 「프로듀서씨! 전 귀여워요!」


코시미즈 사치코 (14)

 

P 「아 그래 그래 귀여워! 귀여워! 귀여우니까 빨리 일하러 가렴!」

치히로 「프로듀서씨! 안즈짱이 아직 안왔어요!」

P 「또 안즈야?! 아 젠장!」

쿄코 「......」


이가라시 쿄코 (15)

 


4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 [saga] : 2013/11/27 (수) 22 : 56 : 15.64 ID : EwkKOsJn0


ー ー 여자 기숙사 · 안즈의 방


안즈 「싫어! 일 하고 싶지 않아!」


후타바 안즈 (17)

 

P 「적당히 해! 오늘은 라이브잖아!」

안즈 「싫어~! 싫어~! 오늘은 안즈 자체 휴일이란 말야!」

P 「이 녀석! 떼쓰면 안되지!」

안즈 「우오! 납치야! 블랙기업이야! 안즈 살려요!」

P 「너 계속 그러면 키라리 부를거니까! 이대로 일 하러 갈래 키라링룸에 들어갈래? 응?」

안즈 「윽....... 크으으.......」

P 「자! 라이브 끝나면 오프 줄테니까 이번 일만 좀 열심해 해봐.」

 

5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 [saga] : 2013/11/27 (수) 22 : 57 : 06.27 ID : EwkKOsJn0


ー ー 사무실


P 「후우 ...... 」

치히로 「피곤하신 것 같은데 죄송하지만 카나코짱이.......」

P 「다이어트에 실패해서 방에서 나오지 않는다 맞죠?」

치히로 「아츠미짱이.......」

P 「전철에서 치한짓 하다가 경찰한테 걸린거 맞죠? 이게 벌써 몇 번째야.......」

치히로 「.......네 다 맞아요.」

 

6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 [saga] : 2013/11/27 (수) 22 : 58 : 13.24 ID : EwkKOsJn0


P 「후우....... 일단 아츠미한테 먼저 가야겠구나....... 설교 길게 하고 싶지 않은데.......」

치히로 「네, 이것 외에도 다른 일들이 많아서요....... 가급적이면 빨리 돌아와 주세요.」

P 「네, 최대한 빨리 올게요............................... 하아」

P (일이 너무 많아....... 입사하고 석 달 밖에 안 지난 녀석한테 이 많은 아이돌을 다 돌보라니 말이 되나?)

P (전 프로듀서도 일이 너무 많으니까 도망쳤다는데....... 어휴 좀만 참지 내가 들어왔는데.)

P 「젠장.......」

치히로 「프로듀서씨! 코즈에짱이!」

P 「이번에는 또 뭔가요!?」

쿄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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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 [saga] : 2013/11/27 (수) 22 : 59 : 13.26 ID : EwkKOsJn0


~ 밤 프로듀서의 집


달칵


P 「다녀왔습니다. 라고해도 아무도 없지만.......」

P (아 ...... 도시락 사오는거 잊었다.......)

P 「지치긴 지쳤구나... 이런것도 잊어버리고.」

P (지금부터 사러 갈까? 아니다 힘들다. 자고싶어.)

P 「그래, 자자............」

 

8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 [saga] : 2013/11/27 (수) 23 : 00 : 50.21 ID : EwkKOsJn0


P (아, 사놓고 못 한 게임들 쌓여있네? 빨래도 쌓였고....... 그러고 보니까 요즘은 회사에 있던 기억밖에 없어.)

P (미친 듯이 일하고 집으로 돌아와서 자고....... 이게 사람 사는 건가? 그냥 기곈데? 일 하는 기계.)

P 「아 아, 게임하고 싶어! 맛있는 걸 먹고 싶어! 안즈는 아니지만 일하기 싫어! 일 그만두고 편하게 살고 싶어! 」

P 「나 대신에 돈도 벌어주고, 맛있는 밥도 만들어주고, 그런 완벽한 여자 어디 없을까? 그러면 이딴 일 그만둘텐데.......」

P 「.......아냐 정신차려! 넌 프로듀서야! 아이돌들을 톱으로 만들어줘야지! 벌써 이러면 어쩌자는거야?!」

P 「.................................... 하아 」

P (자자.)

 

9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 [saga] : 2013/11/27 (수) 23 : 01 : 36.45 ID : EwkKOsJn0


딩동


P (누구야 이 시간에...... 피곤해 죽겠는데.)

P 「누구세요?」

「프로듀서 안녕하세요. 저에요.」

P 「......에? 」

「저에요. 쿄코에요.」

 

10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 [saga] : 2013/11/27 (수) 23 : 03 : 17.31 ID : EwkKOsJn0


P 「쿄코?! 이가라시? 알았어 잠깐만!」

P (이... 일단 옷부터 입자!)

P (근데 우리 집엔 어떻게 온거지? 나 주소 알려줬었나?)

P (그보다 이 시간에 오다니....... 이번엔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거야?)

「저... 혹시 폐가 됐나요?」

P 「아니 괜찮아! 괜찮은데 잠깐만 기다려줄래?」

 

11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 [saga] : 2013/11/27 (수) 23 : 03 : 49.96 ID : EwkKOsJn0


달칵


P 「안녕 이가라시.」

쿄코 「늦은 시간에 죄송해요.......」

P 「아냐. 일단 올라오렴.」

쿄코 「네. 실례하겠습니다.」

P (무슨 일이지? 별거 아닌거면 내일 사무실에서 말했을 테니까 진짜 뭔가 큰 일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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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 [saga] : 2013/11/27 (수) 23 : 05 : 11.38 ID : EwkKOsJn0


P 「그래서 무슨 일이니?」

쿄코 「저기... 프로듀서는 밥 제대로 드시고 있나요?」

P 「응? 밥?」

쿄코 「네. 요즘 프로듀서한테 다크서클이 생기고 서있다가도 갑자기 휘청휘청 하셔서.......」

P 「자, 잘 먹고 있....... 아니네... 요즘 엄청 바빴으니까 시간 나도 편의점 도시락으로 때웠고.」

쿄코 「그렇구나....... 그럼 혹시 오늘도 편의점 도시락이신 건가요?」

P 「사오는걸 깜빡해서 말이야. 근데 또 사러가기 귀찮아서 그냥 자버리려고.」

쿄코 「안되요! 제대로 먹지 않으면 쓰러져요!」

P 「미, 미안 ......?」

 

15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 (SSL) [saga] : 2013/11/27 (수) 23 : 06 : 48.78 ID : EwkKOsJn0


쿄코 「주먹밥 만들어 와서 다행이다 ....... 저기, 이거 받으세요! 아무것도 안 먹는 것 보다는 나을거에요!」

P (오오! 새댁 아이돌의 주먹밥이라니?! 도시락 안 사온게 오히려 행운이었어!)

쿄코 「부엌 좀 써도 될까요? 뭐라도 만들게요.」

P 「아니, 그렇게까지는 미안한데.......」

쿄코 「아뇨~ 전 요리하는거 좋아하는걸요?」 생긋

P (윽....... 이거 거절하기 힘드네.......)

쿄코 「프로듀서는 잠시 주먹밥 드시고 계세요~♪ 」

P 「그, 그럼 감사히 먹을게, 고마워 이가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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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 (SSL) [saga] : 2013/11/27 (수) 23 : 10 : 59.20 ID : EwkKOsJn0


쿄코 「우와, 에너드리가 몇 박스나....... 아, 양배추가 있네요. 그럼 이거랑 이걸로.......」

P (이가라시는 앞치마가 참 잘 어울려. 근데 앞치마를 가져온거 보니까 처음부터 요리할 생각이었던 건가?) 우물우물

P 「오오!! 맛있어!! 주먹밥 슈퍼 맛있어!!!」

쿄코 「후훗, 감사합니다~」

P 「뭐야 이거!? 무슨 마법을 쓴거야?! 다랭이포가 살아있는 것 같아!」

쿄코 「에헷~ 애정을 가득 담았거든요~」

P 「하아 ...... 이가라시의 애정이 오장육부에 스며든다.」

쿄코 「흐흥~ 당연해요~! 세계에서 제일로 귀여운 제가 만든 주먹밥이니까요~♪」 도얏!

 

17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 [saga] : 2013/11/27 (수) 23 : 11 : 34.40 ID : EwkKOsJn0


P 「......」

쿄코 「......」

P 「......」

쿄코 「......」

P 「......」

쿄코 「저, 저기 ......?」

 

18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 [saga] : 2013/11/27 (수) 23 : 12 : 20.35 ID : EwkKOsJn0


P 「뭐? 지금. 사치코? 사치코야? ​​혹시 이가라시 지금 사치코의 흉내를 낸거야?」

P 「너무 귀여워서 할 말을 잃었어! 이가라시의 도야가오라니 나 이거 처음 보는데?!」

쿄코 「으... 사치코짱의 흉내를 낸 건 맞긴 한데 막상 하니까 부끄러워요.......」

P 「아냐아냐! 진짜 세계에서 제일로 귀여웠어! 그리고 지금 얼굴 빨개진 것도 무진장 귀여워!」

쿄코 「그... 그만! 진짜 얼굴 터질 것 같아요!」

P 「아 하하하! 정말 이럴줄 알았으면 녹음 해두는 건데 참.」

 

19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 (SSL) [saga] : 2013/11/27 (수) 23 : 14 : 08.85 ID : EwkKOsJn0


쿄코 「프로듀서도 참....... 그래도 기운 차려주신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P (날 위해서 해준 거구나.......)

P 「이가라시, 정말 고마워.」

쿄코 「......」

쿄코 「저기, 프로듀서. 부탁이 있어요.」

P 「부탁? 오케이! 내가 할 수 있는거라면 뭐든지 할게!」

 

20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 (SSL) [saga] : 2013/11/27 (수) 23 : 16 : 08.80 ID : EwkKOsJn0


쿄코 「그 ...... 쿄코라고 불러주지 않을래요?」

P 「에에에!? 그, 그건 좀 ......」

쿄코 「하지만 프로듀서는 사치코짱이랑 안즈씨 한테는 이름으로 부르시잖아요.」

P 「으 ...... 걔네들은 뭐랄까....... 동생 같다고나 할까?」

쿄코 「나나씨도 이름으로 부르시잖아요....... 그런데 전 성이라니....... 혹시 제가 싫으신 건가요?」

P (싫은 게 아니라! 이가라시를 이름으로 불러버리면 뭔가 선이 무너질 것 같단 말야.......)

 

21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 [saga] : 2013/11/27 (수) 23 : 17 : 20.47 ID : EwkKOsJn0


쿄코 「.......안될까요?」

P 「윽」

P (그렇게 올려다보면....... 거절 할 수 없잖아.......)

P 「.......쿄코」

쿄코 「......!」

P 「이, 이러면 되나?」

쿄코 「네! 저, 갑자기 의욕의 샘솟기 시작했어요! 프로듀서....... P씨를 위해서 전력으로 맛있는 음식을 만들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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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 [saga] : 2013/11/27 (수) 23 : 18 : 25.74 ID : EwkKOsJn0


쿄코 「간단하게 양배추볶음이랑 수프를 만들었어요.」

P 「오오 ...... 잘 먹겠습니다!」

쿄코 「네~」

P 「우물우물.」

쿄코 「어떤가요?」

P 「...... 최 ~ 고!!!! 내가 먹어본 음식 중에서 최고로 맛있어!!! 정말... 살아있어서 다행이야.......」

쿄코 「너무 비행기 태우세요~ 에헷~」

 

23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 [saga] : 2013/11/27 (수) 23 : 19 : 55.41 ID : EwkKOsJn0


P 「아냐! 이렇게 맛있고 따뜻한 음식을 먹어본게 진짜 얼마만인지....... 프로듀서가 되고나서 뭘 맛있게 먹은 기억이 없거든.」 주르륵

쿄코 「P, P씨!? 왜 우세요?! 여기 손수건이요!」

P 「아, 아, 미안... 뭔가 북받쳐 올라와서.......」

쿄코 「일 많이 힘든가요?」

P 「.......」

P 「.......응 솔직히 진짜 힘들어.」

 

24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 [saga] : 2013/11/27 (수) 23 : 20 : 42.94 ID : EwkKOsJn0


쿄코 「괜찮으면 제가 P씨의 일을 도와도.......」

P 「그건 안되.」

쿄코 「.......」

P 「너는 아이돌이야, 그리고 학생이지. 너도 바쁠텐데 내 일을 돕게 할 수는 없어.」

쿄코 「하지만!」

P 「쿄코, 네 마음은 기뻐. 정말 고마워. 하지만 넌 아이돌이고 난 프로듀서야.」

쿄코 「P씨.......」

P 「수프 맛있었어. 잘 먹었어.」

쿄코 「......」

 

25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 [saga] : 2013/11/27 (수) 23 : 21 : 15.20 ID : EwkKOsJn0


~ ~ 며칠 뒤


치히로 「프로듀서씨! 미쿠짱이 또 탈주했어요! 」

P 「어차피 고양이 카페에 갔을거에요! 어딘지 알고 있으니까 사람 보내서 데려오세요!」

치히로 「카나코짱이 다이어트 반동으로 케이크 뷔페에!!!」

P 「당장 잡아오세요! 입대기 시작하면 터질 때까지 먹을거에요!」

치히로 「안즈짱이 또 레슨 땡땡이 쳤어요!」

P 「...... 으아아아아!!! 또! 」

 

26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 [saga] : 2013/11/27 (수) 23 : 22 : 39.71 ID : EwkKOsJn0


쿄코 「제가 안즈씨를 데려올게요!」

치히로 「쿄코짱!?」

P 「쿄코, 그건.......」

쿄코 「저도 안즈씨랑 같은 사무소의 아이돌이에요. 동료를 챙기는 것도 아이돌 활동의 연장이고요.」

P 「.......」

치히로 「프로듀서씨, 쿄코짱이 이렇게까지 말하는데.......」

P 「...... 알았어, 부탁할게 쿄코.」

쿄코 「네! 이가라시 쿄코, 열심히 할게요~!」

 

27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 [saga] : 2013/11/27 (수) 23 : 25 : 32.38 ID : EwkKOsJn0


~ 밤 프로듀서의 집


달칵


P 「다녀 왔습니다 ...... 역시 아무도 없지.」

P (그래도 쿄코가 계속 도와준 덕분에 빨리 끝났네......)

P (하지만 쿄코는 아이돌이야, 이렇게 도움을 받아서 좋을게 없어. 내일은 쿄코한테 잘 말해야겠다.)

P 「오랜만에 요리나 ......」

 

28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 [saga] : 2013/11/27 (수) 23 : 26 : 12.75 ID : EwkKOsJn0


딩동


P 「네? 」


달칵


쿄코 「P씨~! 안녕하세요~!」

P 「쿄코!? 아, 안녕? 근데 무슨 일이야?」

쿄코 「그게....... P씨가 또 밥을 굶으실 까봐 걱정돼서요.......」

P 「아, 그거라면 괜찮아. 쿄코 덕분에 오늘은 빨리 왔으니까 제대로 요리 할거 거든.」

쿄코 「그런가요.......」 추욱

 

30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 [saga] : 2013/11/27 (수) 23 : 26 : 59.11 ID : EwkKOsJn0


P 「......」

쿄코 「......」

P (뭐야 이거?! 왜 그렇게 울 것 같은 표정을 짓는거야? 이러면 내가 잘못한 것 같잖아?)

쿄코 「......」

P 「아, 근데 갑자기 귀찮아졌네. 어차피 내가 해도 맛 없을 테고 누구 요리 잘 하는 사람이 대신 해줬으면 좋겠다.」

쿄코 「......! 네! 제가 만들게요! 만들게 해주세요! 」

P 「...... 잘 부탁 해.」

P (아 ...... 분위기가 그랬다지만 이번에도 쿄코한테 요리를 시켜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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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 (SSL) [saga] : 2013/11/27 (수) 23 : 28 : 12.25 ID : EwkKOsJn0


쿄코 「밥 다 됐어요~」

P (우와 ...... 밥에서 윤기가 좔좔 흐르네? 분명 같은 쌀인데? 우리 집 쌀로 지은 밥인데 왜 이렇게 다른 거지?!)

P 「그럼 잘 먹겠습니다.」

쿄코 「네. 드셔주세요~♪ 」

P 「..................」

쿄코 「어떤가요? 혹시 입에 안 맞았나요?」

P 「맛있어 ......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내가 지금까지 먹어 온 밥 중에서 제일 맛있어!」

 

32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 [saga] : 2013/11/27 (수) 23 : 29 : 16.01 ID : EwkKOsJn0


쿄코 「그, 그런가요 ......? 에헤헤~ 기뻐요~♪」

P (수줍어하는 쿄코! 이거면 밥 3공기는 먹을 수 있어!)

P 「아, 이런 밥을 매일 먹었으면 좋겠다.......」

쿄코 「......! 」

쿄코 「제가 매일 만들어 올게요!」

P 「에에에!? 아니 그건.......」

쿄코 「저, P씨한테 요리 해드리고 맛있다는 말을 더 더 듣고싶어요!」

P 「.......쿄코.」

 

33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 [saga] : 2013/11/27 (수) 23 : 30 : 47.76 ID : EwkKOsJn0


쿄코 「P씨가 싫다면 포기하지만요....... 하지만.......」

P 「쿄코, 너한테는 아이돌 일이랑 학교가 있어.」

쿄코 「여기랑 여자 기숙사는 학교에서 가까우니까 괜찮아요!」

P 「음....... 하지만.......」

쿄코 「P씨.......」 울먹울먹

P 「!?」

P (우... 울어!?)

쿄코 「P씨는 제가 싫어요......? 」

P 「아니 그런 문제가 아니라.......」

쿄코 「그럼 절 믿어주세요! 전 다 할 수 있어요! 저 P씨한테 도움이 되고 싶어요!」

P 「쿄코 ...... 」

 

34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 (SSL) [saga] : 2013/11/27 (수) 23 : 32 : 35.39 ID : EwkKOsJn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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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결국 나는 쿄코의 눈물에 지고 말았다.)

P (그때부터 그녀는 매일 우리집에 와서 저녁밥을 만들어주었다. 내가 늦는 날에도 미리 와서 만들어주고 싶다며 집 열쇠를 달라고 했기에 그것도 줘버렸다.)

P (그것뿐만 아니라 사무소에서도 크고 작은 나의 일까지 이모저모 도와주어 내 일은 전에 비하면 굉장히 편해졌다.)

P (결국 한 달이 지났을 무렵 ......)

P (그렇게 나는 오늘도 쿄코의 요리와 다녀오셨어요? 소리를 기대하며 집으로 돌아간다.)

 

35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 [saga] : 2013/11/27 (수) 23 : 33 : 16.89 ID : EwkKOsJn0


ー ー 프로듀서의 집


P 「다녀왔습니다!」

쿄코 「다녀오셨어요~♪」

쿄코 「오늘은 P씨가 좋아하는 햄버그에요~ 애정을 듬뿍 담았으니까 맘껏 드셔주세요~♪」

P 「오오, 햄버그!」

쿄코 「후훗~ 많이 있으니까 많이많이 드세요~」

P 「잘 먹겠습니다!」

 

36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 [saga] : 2013/11/27 (수) 23 : 34 : 18.39 ID : EwkKOsJn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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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잘 먹었습니다! 」

쿄코 「네~ 그릇은 싱크대에 놓아주세요. 설거지 할게요.」

P 「항상 미안해 쿄코.」

쿄코 「이제 그런건 말하지 않기로 했잖아요~? 제가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인걸요?」

P 「정말 바로 시집가도 되겠어 쿄코! 진짜 쿄코는 최고야! 사치코보다 귀엽고 치에리보다 천사야!」

쿄코 「후훗~ 그렇게 칭찬해도 아무것도 않나와요~」

P (매일 쿄코가 맛있는 밥을 먹여주고 집안일도 해주고 직장에서 일도 도와주고......)

P 「살아있어서 다행이야.......」

 

37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 [saga] : 2013/11/27 (수) 23 : 35 : 06.83 ID : EwkKOsJn0


쿄코 「.......」 지이

P 「왜 그래 쿄코? 내 귀에 뭐라도 묻었어?」

쿄코 「P씨 귓밥 마지막으로 언제 파셨어요?」

P 「? ...... 아, 그러고 보니까 오래됬네.」

쿄코 「안되요. 귀는 항상 께끗하게 해놓아야죠.」

P 「그렇네. 이참에 해둬야겠다.」

 

38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 [saga] : 2013/11/27 (수) 23 : 36 : 53.37 ID : EwkKOsJn0


쿄코 「...... 그럼, 제 허벅지에 머리를 올려놓고 누워주세요.」

P 「뭐? 설마」

쿄코 「네. 지금 귀청소 해드릴게요~♪ 」

P 「자, 잠깐 그건 좀 ......!」

쿄코 「괜찮아요, 그냥 귀 청소 하는 거니까요. 자아~」 스윽

P (쿄코가 부드럽게 내 머리를 끌어안자 내 몸은 실이 끊어진 인형처럼 그녀의 허벅지 위로 쓰러졌다.)

쿄코 「자, P씨가 아프지 않게, 부드럽게 할테니까요.」

P (부드러운 허벅지와 귓가에서 들려오는 쿄코의 상냥한 목소리....... 따뜻하게 감싸여 있는 듯 한 황홀감 속에서 나의 이성은 어딘가로 멀리 끌려가 버렸다.)

 

39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 [saga] : 2013/11/27 (수) 23 : 37 : 34.88 ID : EwkKOsJn0


「P씨, 아프지 않나요? ...... 간지러워요? 후후, 그래도 가만히 있어주세요.」

「자 다 됐어요. 후우~ 깨끗해졌네요.」

「그럼 고개를 돌려주세요. 반대쪽도 해야죠?」

「응 ...... 자, 다 됐어요. 깨끗해졌네요.」

「더러운거 날아가라 날아가라 후우~ ...... 」

 

40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 [saga] : 2013/11/27 (수) 23 : 38 : 35.40 ID : EwkKOsJn0


P 「......」

쿄코 「P씨, 끝났어요.」

P 「으, 아 ...... 응. 고마워 ......」

쿄코 「후후, 졸리신가요? 이대로 주무세요.」

P 「아냐....... 이불 깔아야 하니까.......」

쿄코 「이불은 제가 깔게요. P씨는 피곤하시니까 안하셔도 되요.」

 

41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 [saga] : 2013/11/27 (수) 23 : 39 : 45.73 ID : EwkKOsJn0


P 「괜찮아......?」

쿄코 「네~ 하기 싫은 일이나 귀찮은 일은 제가 다 해드릴게요. 그러니까 P씨는 아무 생각 없이 푹 주무세요.」

P 「으응.......」

P 「Zzz ...... 」

쿄코 「......」

쿄코 「사랑해요. P씨.......」

 

43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 [saga] : 2013/11/27 (수) 23 : 41 : 22.40 ID : EwkKOsJn0


~~ 아침


P (꿈을 꾸었다.)

P (방에 단 둘이 있는 나와 쿄코, 결국 나는 욕망을 참지 못 하고 쿄코를 범해버렸다.)

P (하지만 쿄코는 싫어하지 않으며 그런 짐승같은 나를 받아들였다.)

P 「.......!」 벌떡

쿄코 「P씨, 안녕히 주무셨어요?」

P (쿄코!? 여긴 어디지? 우리집!? 아, 이불 깔아줬구나.......)

쿄코 「아침 드세요~」

 

44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 (SSL) [saga] : 2013/11/27 (수) 23 : 44 : 35.04 ID : EwkKOsJn0


P 「지금 몇 시야? 잠깐! 쿄코 학교는!?」

쿄코 「오늘은 토요일이에요.」

P 「에....... 아 ...... 그러네.」

쿄코 「후후~ P씨 귀여워요.」

P 「?! 잠깐 쿄코 너 설마 우리 집에서 잔거니?!」

쿄코 「아뇨아뇨, 아침에 다시 온 거에요. P씨 아침밥 차려드리고 사무소에도 들리려고요.」

P 「사무소에?」

쿄코 「네. 다른 아이들 일정 좀 확인해 보려고요.」

P 「뭐? 자, 잠깐! 나도 갈게! 기다려, 금방 갈아입을게!」

쿄코 「P씨, 아침밥 부터에요. 급하게 먹으면 체하니까 30번씩 꼭꼭 씹어서 드셔야 해요?」

P 「으음.......」

쿄코 「자, 저도 같이 먹을게요. 일도 최대한 도와드릴 테니까요. 네?」

P 「아, 알았어 ...... 」

 

45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 [saga] : 2013/11/27 (수) 23 : 46 : 25.76 ID : EwkKOsJn0


ー ー 사무실


안즈 「프로듀서 다음 예정은 뭐야?」

P 「응? 그러니까 ...... 」

쿄코 「5일 뒤에 레슨이 있지만, 그 전까지는 오프에요.」

P 「아 ......」

안즈 「그래? 오케이오케이~ 요즘은 일도 레슨도 적당히 넣어주니까 의욕이 나는 것 같아. 쿄코가 해준거 맞지? 땡큐~」

쿄코 「후후, 안즈씨는 할때는 확실하게 해주니까요.」

안즈 「역시 쿄코는 프로듀서랑 다르게 이야기가 잘 통한다니까? 자 그럼 다녀올게.」

 

46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 [saga] : 2013/11/27 (수) 23 : 47 : 45.89 ID : EwkKOsJn0


미쿠 「쿄코짱 다음 일은 뭐냥?」


마에카와 미쿠 (16)

 

쿄코 「요리프로의 게스트에요.」

미쿠 「요리 ...... 그거 설마.......」

쿄코 「생선 요리는 미쿠짱것만 다른거로 바꿔달라고 했으니까 괜찮아요. 대신에 고양이 캐릭터는 제대로 해주셔야해요?」

미쿠 「냐 냐! 고맙다냐! ...... 역시 쿄코짱은 P짱보다 의지가 된다냐!」

P 「......」

 

47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 [saga] : 2013/11/27 (수) 23 : 49 : 01.63 ID : EwkKOsJn0


P (쿄코의 일하는 모습은 눈부시다. 온갖 일을 나보다 더 잘 해내고 있다.)

P (일정 관리, 아이돌들의 의욕 촉진 방법 ...... 완벽하다. 그 안즈조차도 쿄코 덕분에 의욕을 낼 정도니까.)

P (사무소의 모두도 그걸 느끼고 있는지, 뭔가를 상담 할 때는 나대신 쿄코에게 찾아간다.)

P (즉, 지금 나는 프로듀서로서의 일을 전혀 하고 있지 않는 것이다.)

치히로 「쿄코짱 다음주 드림 라이브 말인데요.」

쿄코 「드림 유닛이라면 모두랑 의논해서 뽑아놨어요. 이 멤버인데 어떨까요?」

치히로 「오오 좋네요. 이거라면 사장님도 OK하실 거에요. 그럼 프로듀서씨한테 도장만 받으면.......」

 

48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 [saga] : 2013/11/27 (수) 23 : 49 : 49.39 ID : EwkKOsJn0


P 「......」

P (치히로씨까지 쿄코에게............)

P (............)


P (나... 여기 왜 있는걸까?)

 

50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 [saga] : 2013/11/27 (수) 23 : 50 : 30.10 ID : EwkKOsJn0


치히로 「...... 프로듀서 씨? 」

쿄코 「프로듀서? 괜찮으세요?」

P 「...... 아... 네! 무슨 일인가요!?」

치히로 「네, 이 드림 라이브 멤버.」

P 「네, 괜찮아요! 괜찮습니다! 최고에요!」

치히로 「...... 서류 거꾸로예요.」

P 「우왓!? 내... 내 정신좀 봐...」

 

51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 (SSL) [saga] : 2013/11/27 (수) 23 : 53 : 20.07 ID : EwkKOsJn0


치히로 「하아 ...... 제대로 해주세요?」

쿄코 「괜찮으세요. 프로듀서? 역시 일이 너무 많은가요?」

치히로 「일이 많다 인가요...... 요즘에는 계속 쿄코짱만 부려먹는 것 같은데 말이죠.」

P 「.......!」 움찔!

P (치히로씨의 말이 맞아....... 나는, 나는 ...... 그냥 프로듀서라는 직함만 있을 뿐이지 죄다 쿄코한테 떠맡기고.......!)

P (나... 대체 하는게 뭐야...? 아무짝에 쓸모없잖아.......)

P 「...... 으............ 젠장 ...... 젠장 ...... 젠장!」

 

52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 [saga] : 2013/11/27 (수) 23 : 54 : 46.59 ID : EwkKOsJn0


~ 밤 프로듀서의 집


달칵


P 「.......다녀왔어.」

쿄코 「어서 오세요, P씨~ 오늘은 스테이크예요~♪」

P 「쿄코.」 꼬옥

쿄코 「꺅 ...... P... P씨? 갑자기 무슨...? 아뇨 절대 싫은건 아니고 갑작스러워서 놀란거에요! 전 언제든 괜찮.......」

P 「난 쓰레기야......!」 주르륵

쿄코 「P씨......? 」

 

53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 [saga] : 2013/11/27 (수) 23 : 55 : 45.14 ID : EwkKOsJn0


P 「너한테 일을 떠넘겼으면서....... 너한테 질투하고 있어.」 울먹울먹

P 「프로듀서의 일을 나보다 더 완벽하게 해서...! 다들 나보다 너한테 의지하고...! 난 아무짝에 쓸모없는 인간인 것 같아서...!」

P 「미워! 미워! 미워, 미워, 미워, 미워 미워 미워 미워 네가!! 미워 미워!!!」

P 「쿄코 난 쓰레기야....... 이제 그만....... 날 떠나....... 나 같은 쓰레기는 네 옆에 있을 자격이 없어....... 그러니까 나보다 더 좋은 남자를 찾아서 떠나....... 으흑 으으으으으.......」

쿄코 「......」

 

54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 [saga] : 2013/11/27 (수) 23 : 57 : 23.81 ID : EwkKOsJn0


쿄코 「.......싫어요.」 꼬옥

P 「쿄코.......」

쿄코 「P씨... 솔직히 말해줘서 고마워요. 그리고 미안해요. 저 때문에 힘들어 하실 줄은 몰랐어요.」

P 「아냐......! 넌 잘못 없어! 이건 내가 마음대로 질투해서.......!」

쿄코 「P씨는 아무 잘못 없어요!」

P 「.......쿄코.」

쿄코 「괜찮아요. 괜찮아요 P씨. 전 언제까지나 P씨의 곁에 있을 거에요. 다른 사람들처럼 P씨를 버리거나 하지 않을 테니까요.」 쓰다듬쓰다듬

P 「으, 우으으아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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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 [saga] : 2013/11/27 (수) 23 : 58 : 23.13 ID : EwkKOsJn0


쿄코 「괜찮아요. 괜찮아요. 전 여기 있어요. 그러니까 안심하세요 P씨.」

P 「......」

쿄코 「.......밥 먹을 수 있겠어요? 」

P 「으, 응 ...... 」

쿄코 「그럼 ...... 조금 기다려주세요. 접시 가져올게요.」

P 「아, 아냐 내가 갈게....... 」

쿄코 「아뇨 있어주세요....... 자, 밥 왔어요~ P씨 아앙~♪」

 

56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 [saga] : 2013/11/27 (수) 23 : 59 : 47.99 ID : EwkKOsJn0


P 「에.......」

쿄코 「힘드시잖아요? 그러니까 괜찮아요.」

P 「하, 하지만 ......」

쿄코 「P씨 ...... 네?」

P 「윽 ...... 아, 아앙 ...... 」

쿄코 「네, 여기요~♪ 꼭꼭 씹어드셔야 해요~?」

P 「응....... 씹을게....... 」

 

57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 [saga] : 2013/11/28 (목) 00 : 00 : 14.30 ID : eIEDfa2c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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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

쿄코 「자, 다 먹었네요.」

P 「맛있었어.......」

쿄코 「시간은 많이 걸렸지만 결국 다 먹어주셨네요. 덕분에 만든 보람이 있었어요~」

 

58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 [saga] : 2013/11/28 (목) 00 : 01 : 03.03 ID : eIEDfa2c0


P 「쿄코....... 」

쿄코 「네~ P씨.」

P 「고마워.......」

쿄코 「후후, 괜찮아요. P씨의 행복이 제 행복이에요.」

P 「벌써 11시네 ...... 이불 깔고 자야겠다.......」

쿄코 「이불은 제가 깔아놨어요.」

P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 미안.」

쿄코 「P씨를 위해서인걸요? 전 행복해요~」

쿄코 「...... 그럼, 오늘은 이만 가야겠네요.」

P 「응....... 잘 가 쿄코.」

쿄코 「네. 안녕히 주무세요. P씨.」

 

59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 [saga] : 2013/11/28 (목) 00 : 02 : 09.80 ID : eIEDfa2c0

 

~ ~ 새벽 두시


「역시 쿄코는 프로듀서랑 다르게 이야기가 잘 통한다니까?」

「역시 쿄코짱은 P짱보다 의지가 된다냐!」

「요즘에는 계속 쿄코짱만 부려먹는 것 같은데 말이죠.」

P 「.......!」 벌떡!

P (잘 수 없어....... 잘려고 할 때마다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소리들이 내 잠을 방해한다.)

P (무의식적으로 손을 뻗다가 아무것도 없는 허공을 잡는다. 식은땀이 흐르고 오한이 일어난다. 몸이... 마음이 따뜻한 무언가를 원하고 있다.)

P (머리맡에 놓아둔 스마트폰을 잡는다. 안 된다. 안 된다. 이성은 뻗으려는 팔을 붙잡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P (나는 프로듀서야. 안 돼 안 돼 나는 프로듀서야! 나는, 나는, 나는 ............)

 

60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 [saga] : 2013/11/28 (목) 00 : 03 : 05.57 ID : eIEDfa2c0


「괜찮아요. 안심하세요.」

P (필사적으로 억누르던 나의 머릿속에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온 몸을 감싸는 따뜻하고 편안한 목소리.)

P (안 돼...! 난 프로듀서...! 그 아이는 아이돌......)


P (.................. 왜 안 돼?)

 

61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 [saga] : 2013/11/28 (목) 00 : 04 : 11.66 ID : eIEDfa2c0


「괜찮아요. 괜찮아요 P씨. 전 언제까지나 P씨의 곁에 있을거에요.」


P (그래. 괜찮아. 지금은 새벽이야. 일어나 있을리 없어. 어차피 걸어도 못 받을 거야. 내일 물어보면 잠꼬대로 걸었다고 얼버무리면 되.)

P (한 번만 ...... 한 번만 걸어보고 포기하자. 그러고 이불 푹 뒤집어쓰고 자자. 못 자더라도 자자.)


삐, 삐, 삐 ......


P (터치 패널을 조작해서 전화번호 하나를 선택한다.)

P (액정에 떠오르는 녹색 통화 버튼을 누르고 떨리는 손으로 귀에 갖다 댄다.)

 

62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 [saga] : 2013/11/28 (목) 00 : 04 : 53.03 ID : eIEDfa2c0


삐리리리리리리......


P (받지말아줘... 제발.......)


삐리리리리리리......


P (제발...! 제발...!)


삐리리리리리리......

 

63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 [saga] : 2013/11/28 (목) 00 : 06 : 34.77 ID : eIEDfa2c0


P (그래....... 안 받는구나. 다행이야.......)


삐리리리리리리......


P (이제 그만하고 자면 되 ...... 이제 ......)


삐리리리리리리......

삐리리리리리리......

삐리리리리리리......

삐리리리리리리......

삐리리리리리리......

삐리리리리리리......


P (끊으면 되는데.......)


삐리리리리리리......

삐리리리리리리......

삐리리리리리리......

삐리리리리리리......

삐리리리리리리......

삐리리리리리리......


P (끊어야.......!)


삐리리리리리리......

삐리리리리리리......


「네 여보세요. P씨? 무슨 일 있었나요?」

 

64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 [saga] : 2013/11/28 (목) 00 : 07 : 22.53 ID : eIEDfa2c0


~ ~ 새벽 세시 · 프로듀서의 집


쿄코 「그런가요....... 어디서 P씨를 욕하는 소리가 들려와서 잘 수가 없다고요?」

P 「응....... 혼자서는 불안해서.......」

쿄코 「무서웠죠? 이제 괜찮아요. 전 여기 있어요. P씨랑 같이 잘테니까 이제 무섭지 않아요.」

P 「쿄코....... 미안해....... 이 늦은 시간에....... 폐 끼치고.......」

쿄코 「아뇨? 더 더 폐 끼쳐주세요~ 대신 저도 많이 많이 폐 끼칠테니까요~♪」

 

65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 [saga] : 2013/11/28 (목) 00 : 08 : 04.37 ID : eIEDfa2c0


P 「고마워 ...... 쿄코 ...... 」

쿄코 「이제 P씨가 무섭지 않도록 쭉 쭉 제가 곁에 있을테니까요.」

쿄코 「그러니까 이제 싫은 일도 괴로운 일도 아무것도 없을 거에요.」

P 「응 ......」

쿄코 「사랑해요. 사랑해요 P씨. 저는 P씨의 모든 것을 사랑해요.」

P 「나도... 사랑해 쿄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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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 [saga] : 2013/11/28 (목) 00 : 09 : 22.10 ID : eIEDfa2c0


쿄코 「당신 아앙~」

쿄코 「맛있나요? 에헷~」

쿄코 「그럼 오늘은 뭘 할까요? 네~ 오늘은 쭉 같이 낮잠자요~♪」

쿄코 「사무실? 그런건 신경 쓰지 마세요. 다 저한테 맡겨주세요.」

쿄코 「당신은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당신이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있으면 되요. 귀찮은 일이나 싫은 일은 제가 다 할테니까요.」

쿄코 「아, 오줌이요? 네~ 여기 오줌통이요. 자 쉬~」

쿄코 「후훗 ...... 사랑해요 당·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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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 (SSL) [saga] : 2013/11/28 (목) 00 : 10 : 18.68 ID : eIEDfa2c0


마유 「......」

마유 「자신을 위해 모든 것을 다 해주는 이상적인 신부, 어떠셨나요?」

마유 「청년의 소원은 이루어졌어요. 비록 저런 식이지만 신부의 따뜻한 품 안에서 청년은 영원히 행복할 테니까요.」

마유 「모든 것을 다 해주는 이상적인 신부.」

마유 「모든 것을 해 줄 수 있다는 것은 모든 것을 빼앗을 수 있다는 것과 같을지도 모르겠네요.」

마유 「마유는 좋은 이야기 였다고 생각해요~」

마유 「그럼 오늘의 기묘한 사랑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마유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 · 감상은 언제든지 기다리고 있으니까 많이많이보내주세요~ 당첨되신 분께는 푸짐한 선물도 드린답니다~」

마유 「그럼 언젠가 또 뵙겠습니다. 이상 사쿠마 마유 였습니다.」

마유 「우훗~ 우후훗~♥」

 

-끝-

 

79 : VIP에 변해서 NIPPER가 보내드립니다 [sage] : 2013/11/28 (목) 00 : 38 : 20.71 ID : IYj8qDKko


뭐야, 행복하잖아? (흰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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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폭력적이고 식칼든 얀데레보다 이런 얀데레가 훨씬 무섭습니다.

폭력으로 속박하는 얀데레는 결국 마음 속 깊은곳 까지는 얽멜수 없으니까요.

P는 그 깊은 곳 마저도 쿄코의 손에 떨어져 버려 그녀의 사랑을 충족시키는 기계가 되버렸죠.

그럼에도 묘사를 보면 P는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 된 걸까요?

객관적으로 보면 불행한 삶이지만 본인이 느끼기엔 행복한 삶

어떤것이 정답일까요?

아무리 제가 가끔 헛소리로 아, 쿄코가 돈 대신 벌어다주고 집안일도 다 해줬으면 좋겠다 라는 답없는 소리를 내뱉기도 하지만

그래도 저렇게까지는 살고싶지 않네요.

어라? 저거랑 똑같은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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